서경대신문 5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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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5월 23일 창간 발행인•김범준 / 주간•방미영 편집장•이예은 / 인쇄인•발해기획 서울시 성북구 서경로 124 (02713) 전화•940-7257 / www.skpress.org

사회 >> 3면

기획 >> 4면

현장르포 >> 5면

숏폼 속 자극적인 콘텐츠들 이대로 괜찮을까?

서경대 졸업생 선배들은 어떻게 지낼까?

홀로 마주하는 삶의 마지막 순간-고독사, 무연고 사망

제574호 2023년 11월 24일(금)

영화영상학과 김재형 감독의 졸업 영화‘어깨’ , 해외 영화제에서‘어깨’ 에 날개를 달아… 명예퇴직을 권고받지만, 가족으로부 터 퇴직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인물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을 공포, 스릴러로표현한작품입니다. ▲ 출처 :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서경대학교 영화 영상학과 16학 번 졸업생, 김재형 감독이 졸업 영화 ‘어깨’ 로 캐나다 몬트리올 판타지 아 국제 영화제 (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에서 Best Asian Short - Silver, 최우수 연기 상인‘Outstanding performance 를 받았다. 그리고 이탈리아 몬테카 티니 국제 단편영화제(Montecatini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에서 실험영화 경쟁 부분에 올랐다. Q. 작품 소개와 함께 자기소개 부 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3년도 2월에 서 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한 김 재형입니다. 졸업 작품으로 단편영 화‘어깨’ 라는 작품을 찍었습니다. 영화‘어깨’ 는비품실에서일하고있 는 김부장이 회사로부터 끊임없이

장밋빛 대학 생활을 그리며… 4년만에‘불어 학술제’개최 지난 6일 오후 7시 본관 8층 컨벤 션홀에서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 어 전공의‘2023학년도 학술제 La Vie en Rose’ 가 성공적으로 개 최됐다. 이날 학술제는 2019년 이후 코로나로 잠정 중단됐던 학술제가 4 년 만에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 미를 더한 행사였다.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학술제’ 는 학부 내 불어 등의 세부 전공이 각각 학년과 관계없이 모여 해당 국 가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 및 발표함으로써 외 국어 능력 및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 고 한 해를 기념하기 위한 연간 행사 이다.

이날 불어 전공 학술제는 약 90여 분간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됐 다. 가장 먼저 불어과 교수단이 응원 과 축하의 전언으로 불어 학술제의 포문을 열었다. 본 공연은 불어 전공 학 우 들 의 프 랑 스 국 가 ‘ La Marseillaise’제창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어진 프랑스 시 낭송은 다른 매력을 가진 시들을 각기 다른 학우 들의 목소리를 통해 감상함으로써 보다 감각적으로 시를 만나볼 수 있 는 순서였다. 휴식 이후 이어진 2부 는 불어 연극으로, 해당 학술제의 부 제였던‘스물다섯 스물하나’ 에걸 맞은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해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국내 드라

Q. 수상하신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몬테카티니 영화 제에 대해서 소개 해주실 수 있으신 가요? A.‘캐나다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 제 영화제’ 는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 제입니다.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라 고 불릴 만큼 거대한 장르 영화제입 니다. 그리고 실험영화 부문으로 오 른‘몬테카티니 국제 단편영화제’ 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74년이 된 영

마를 리메이크한 연극이었다. 또한 불어과 학생회는 이날 본 공 연뿐 아니라 학술제 관람객들에게 기념 열쇠고리, 간식 꾸러미를 제공 하고 경품 추첨, 깜짝 퀴즈 이벤트 등 관람객이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여 큰 호 응을 얻었다. 2023학년도 불어 전공 정학생회장 김윤서(글로벌비즈니스 어학부 21학번) 학우는“학술제 참 여 인원뿐만 아니라 학술제를 즐기 러 온 모든 분께 대학 생활의 낭만과 즐거움을 선물하고픈 마음이 컸다” 며“이번 공연이 여러분께 조그만 청춘과 사랑을 선물했길 바란다” 고 그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준비 과 정 동안 함께 고생하고 협력해 준 불 어 전공 학생회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 고 전했다. 김경민 수습기자 <anna2467@skuniv.ac.kr>

화제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역사적 으로 유서가 깊은 영화제입니다. Q. 어쩌다 권고사직 위기에 놓인 50대 김부장을 캐릭터로 놓게 됐 나요? A. 작품 준비 당시, 코로나가 한 참이었습니다. 당시 뉴스와 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권고사직을 권유 받은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 니다. 복도로 쫓겨난 임산부의 이야 기, 화장실 옆이나 복도 끝으로 자리 가 옮겨진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 이야기를 듣고‘가정을 지켜야 할 가장이 직장에서 핍박을 받고 있으 면 슬프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김부 장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Q. 대사 없는 영화를 만든 이유. A. 영화는 대사 보다 이미지가 주 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의 연속이 영 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부장 이 처한 상황이 전 세계에서, 누구한 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 각합니다. 그래서 대사가 없는 영화 로 구성했습니다. Q. 대사가 없는 만큼 기존에 연출 하던 방식과는 달라 어려웠을 것 같 은데… A. 맞습니다. 상황을 이미지화하 려고 했을 때 너무 어려웠습니다. 감 독마다 다르지만, 대사가 있는 영화

를 찍었을 때는 구체적인 연출을 했 었습니다.“시선을 위로 잡아주세 요” ,“말투를 좀 더 친절하게 해주세 요”등으로 연출을 했었는데 이번 영 화는 시나리오를 보고 연기를 어떻 게 할지 배우님에게 맡겼습니다. 시 나리오 분석과 함께 리딩에서 많은 생각들을 나누면서 배우들이 작품에 깊게 파고들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배우님들이 너무 몰입해서 제 선에 서걸러내는경우도있었습니다. Q.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가 장‘어깨’ 가 들썩댄 순간은? A.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것만 으로도 행복했는데, 최우수 연기상

을 받아서 정말 믿을 수 없었고, 모 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에 기대도 못 한‘Best Asian Short 은상’ 을 받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근데 그 것보다,‘어깨’ 가 몬트리올에서 가 장 큰 영화관에서 상영됐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관객석은 가득 차 있고 거기서‘어깨’ 가 상영되고 영화가 끝난 뒤에, 연고지가 하나도 없는 관객들이 와서 영화를 잘 봤다 며 이야기했었습니다. 그 순간‘우 와! 이게 영화를 하는 맛이구나!’실 감했습니다. 손기현 수습기자 <thsrlgus125@gmail.com>

수료를 완료한 되는데 참석률이 95% 이상인 학생 서경대 SW 인재 양성 사업 진행... 소프트웨어기업이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할 계 에겐 절대평가로 A+를 부여한다. 이때 수료생이란‘18주 교 더 나아가 월별 출석률이 80% 이상 “IT 기술 전문가 인재 양성에 힘써” 획이다. 육 총 720시간 중 80% 이상 출석하 인 학생에게는 월 30만원씩 교육 지 서경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 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 하는 2023년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서경대 는‘서경 SW 아카데미 사업단(총괄 책임 유귀열 교수)’ 을 구성해 원활 한 사업 운영에 힘쓰고 있다. 사업은 2023년 6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 7개 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헥토, ㈜ 오브젠, ㈜디포커스, ㈜비트컴퓨터 와 같은 SW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정부지원금 52.5억의 규 모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30여개의

고, 프로젝트를 수행 완료한 교육 생’ 을 말한다. 참여 기업은 수료생 교육과 프로 젝트 멘토링을 담당하고, 30개의 수요기업은 수료생들의 취업을 제 공하는 것이다. 참여 학생은 AI/빅데이터 트랙과 클라우드/백엔드 트랙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식 홈페 이지를 통해 세부 일정과 교육 내용 을 살펴보고 본인이 원하는 트랙을 골라 수강하면 된다. 교육은 일주일에 40시간씩 18주 로 총 720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 생에게는 학과 전공 15학점이 인정

원금을 지급한다. 올여름부터 시작된 첫 사업은 현 재 12월 26일 최종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학기가 끝나감에 따라 서경대 공식 홈페이지에 2024 학년도 1학기 참여 일정이 공지됐 다. 신청 기간은 11월 24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월 30일 목요일 오 후 6시까지다. 선착순 모집이니 참 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서둘러야 한 다. SW 인재 양성 사업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서경대학 교공식홈페이지를참조바란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축하합니다


2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574호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공연도 보자!” 공연예술학부의 다양한 공연, 12월까지 이어진다... 서 진행됐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_

지난 9월 6일부터 9월 9일까지 진 행된 연극 <배신>이 공연예술학부 학우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의 포 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11월 부터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은 무엇이 있을까? 6개의 다양한 공연을 만나 보자.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 난 의문의 사건>_ 이웃 시어즈 부 인의 개 웰링턴이 그녀의 집 마당에 죽어있는 걸 우연히 발견한 크리스 토퍼. 현장에 있는 크리스토퍼를 시 어즈 부인이 목격하고, 그는 범인으 로 오해받아 경찰서에 가게 된다. 아

빠 에드의 도움으로 무사히 경찰서 에서 빠져나온 크리스토퍼는 자신 이 웰링턴을 죽인 범인을 찾겠다고 결심하는데… 해당 공연은 11월 6일(월)부터 11 월 11일(토)까지 평일 7시, 주말 3시 에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북악홀에

1891년 독일, 어느 오후 숲속에서 우연히 만난 멜키어와 벤들라는 서 로에게 이끌려 몸을 맡긴다. 낙제한 모리츠는 퇴학당하고 의지했던 멜 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하나 거절, 절망해 자살한다. 학교는 자살 동기 부여자로 멜키어를 지목하는 한편, 벤들라는 멜키어와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 게 된다. [출처 YES24티켓] 세상 혹은 어른과 힘든 싸움을 하 는 아이들의 이야기, 뮤지컬 <스프 링 어웨이크닝>은 문예관 1, 2층 문 예홀에서 11월 15일(수)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됐다.

갈라쇼 <HUB16>_ 갈라쇼 ‘HUB’시리즈는 오디션을 통과한 학생들이 연극, 영화, 뮤지컬, 패션

서경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제29회 졸업전시회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성료 대학로 공연예술센터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 열려 지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5 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서경대학교 공연 예술센터에서 서경대학교 디자인학 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제29회를 맞는 이번 졸업전시회 는‘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 는다’ 는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 제 목은 내면의 원동력이 있는 사람은 뒤처지지 않고 발전한다는 뜻이 담

겨 있다. 졸업생들은 이번 졸업 전시 를 통해 이끼가 끼지 않는 구르는 돌 처럼 살아왔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했다. 졸업생들은‘우리를 구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를 공통 주제로 잡 고 각자 원동력을 표현한 아카이브 를 제작했다. 졸업 전시는 각자의 작 품을 보여주면서도 공통되는 요소 를 찾아 주제를 엮어 공간에 대한 테 마를 구성했다. 한 테마를 공유하는

구성원이 한 팀이 되어 전시 공간은 크게‘잇따르다’ ,‘담다’ ,‘모노멘 텀’ ,‘온새미로’ ,‘네버랜드’ 의총 다섯 테마로 전개됐다. 이번 전시는 김경은, 김도연, 김서 경, 김정인, 김채원, 김현진, 나민지, 나현석, 류주영, 박미르, 박시온, 박 현주, 배수아, 유가현, 유하루, 윤정 연, 윤지영, 이규리, 이수빈, 전현주, 전혜림, 정예빈, 조민혁, 최아진, 최 지원, 하예림, 한영지 등 총 27명의

졸업생이 참여해 감각적인 디자인 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기량 을 펼쳤다. 전시장 한편에는 참여형 전시 공 간이 마련되어 관람객이 직접“나를 구르게 하는 것은 ○이다.” 에 들어 갈 자신의 원동력을 표현할 수 있었 다. 전시 공간에 관람객들은 나, 돈, 명예, 가족, 사랑, 희망, 믿음뿐만 아 니라 마감, 교수님 등 각자 자신의 원동력을 남겨 전시를 한층 더 풍성

쇼를 프로덕션 한다. 1차 결과물인 종합예술 콘텐츠를 3분 30초 분량 의 갈라(Gala)로 만들어 약 10개의 무대, 1시간 프로그램(HUB)으로 선 보인다. 이번 공연은 12개의 무대로 이뤄 져 있으며, 12월 1일(금) 4시 본관 컨 벤션홀에서 1회 공연으로 진행될 예 정이다.

연극 <여기가 집이다>_‘인생은 쓰다’ 는 의미를 담은‘쓸 고’(苦) 자 액자가 걸린‘갑자 고시텔’ . 세입자 들은 그럭저럭 규칙을 가지고 살며 고시원을 벗어나 진짜 집으로 가고 자 한다. 고시원 새 주인이라 등장한 고등학생 동교는 세입자들에게 월세 를 절반만 내자고 한다. 새로운 제안 과 규칙에 세입자들은 혼란을 겪지 만고시원은점차활기를찾는데… 위 연극은 12월 6일(수)부터 12월 9일(토)까지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하게 만들었다.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준비위 원장 한영지(생문디 19) 학우는 전시 제목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4년 동 안 열심히 살아온 것, 미래에도 앞으 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며“열심히 굴러왔고 앞으 로도 열심히 구를 저희를 의미한다” 고 밝혔다. 또한“특히 전체를 구성 하는 것을 배우며 시각이 확장됐다” 면서“사소한 것 하나하나 배치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고 말했다. 더하여“전시를 준비하고 개최하기 까지 뜻깊었다” 며“모두 고생 많았 고, 이렇게 무사히 졸업전시회를 진 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는 마음을 내비쳤다.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생 일동 은 전시 도록에“4년간 배워온 지식

스튜디오 810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한한 시공간 구현이 가능해 시간 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핸드폰 뮤지컬 <지하철 1호선>_ 연변 혹은 PC, 태블릿으로 집에서 손쉽게 출신‘선녀’ 가 하룻밤 사랑을 나눈 관람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제비’ 를 찾아 서울에 온다.‘선녀’ 한, 좌석이 따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가 지하철 1호선에서 겪는 일을 다 시야 제한도 없다. 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려 첨단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XR뮤 낸다. 가난하고 상처받은 서민 인생 지컬 물꽃. 해당 작품은 이 세상을 이지만, 사람을 향한 연민을 잃지 않 사는 수많은‘희주’ 에게 위로의 메 고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며 다시 삶 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에 대 물꽃은 태어난 영혼을 관리하는 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말하고자 한 ‘이로’ 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희 다. [출처 네이버 공연 정보] 주’ 를 물꽃 세계로 데려오며 시작되 12월 15일(금)부터 12월 17일(일) 는 이야기다.‘이로’ 는‘희주’ 를물 까지 문예관 1, 2층 문예홀에서 위 꽃 세계로 안내하며 삶의 가치와 자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 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XR뮤지컬 <물꽃>_ XR(확장현 <물꽃>은 12월 8일(금) 서경대학 실) 뮤지컬은 XR에 특화된 스튜디 교 공연예술학부 계정을 통해 송출 오에서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김나연 수습기자 되는 실시간 공연을 말한다. 일반 뮤 <nykim0409@naver.com> 지컬과 달리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을 활용하여 전시의 한 공간을 채우 고 함께 만들어 가면서 각자의 어려 움을 이겨내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 다” 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이번 졸 업 전시회가 있기까지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과부모님들께다시한번깊 은감사의마음을전한다” 고말했다. 한편 졸업전시회 이후 생활문화디 자인전공 졸업생들은 졸업 전시를 바탕으로, 자기 작업물을 디벨롭해 서 나아가는 과정을 거쳐 졸업시험 및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제작 한다. 송민경 기자 <tilldawn012@skuniv.ac.kr>

ZOOM UP

직무별 현직자와의 만남, Career Challenge Campus 프로그램 지난 11월 6일(월)부터 11월 23일 (목)까지 유담관 L층 Co-Working Space에서 신입생부터 졸업예정자 까지, 전학년을 대상으로‘Career Challenge Campus 프로그램’ 이 진행됐다.‘Career Challenge Campus 프로그램’ 은 서경대 학우 들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 려움 해소, 자신감과 성취감 고취를 목표로 직무별 현직자를 초청하여 직무 산업의 이해와 해당 직무의 취 업 준비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4개 프로그램 이 상 수료하는 경우 학년과는 무관하 게 Dream Camp 대체 인증이 가능 했다. Basic School, Job School,

Alumni School, CEO School 네 가 지로 구분되어, 각각 이름에 맞는 프 로그램들로 구성됐다. Basic School 에서는 나만의 취업 전략 세우기, 프 리랜서 서바이벌 특강, 환승 이직, Linkedln을 통한 개인 브랜드 구축 특강, 경제 기사를 활용한 기업 완벽 분석, Youtube 크리에이터 초청 특 강, MZ세대를 위해 추천하는 알짜 기업, 알기 쉬운 청년지원제도 특강 총 8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Basic School은 성공적 인 취업 전략 수립 방법, 입사부터 점프업 이직 준비 방법을 알려주는 등 취업과 관련 있는 프로그램. 숨겨 진 알짜 기업을 구분하는 노하우, 본

인 인지도 구축과 경력, 이력, 포트 폴리오 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등의 가지각색의 정보가 담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학우들의 인기가 좋았다. Job School은 금융투자/분석/애 널리스트, 외국계 기업 마케팅, 프론 트엔드/백엔드 개발, 전기자동차 제 품기획 등의 직무에 종사하는 현직 자를 초청해 8개의 직무특강이 진행 됐다. Alumni School은 미디어랩 A(광고) 17학번 고유진 동문과 FSK L&S(물류) 06학번 한대희 동문을 초청해 진행한 2개의 직무특강 프로 그램이 열렸다. CEO School에서는 대표 이사 및 임원급 이상, 스타트업

창업자를 초청해 커리어 스토리 공 유 및 취업 의식 고취를 위한 CEO 초청 특강 3회가 진행됐다, Dream Camp 대체를 위해 4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민경(글로벌 비스니스어학부 노어전공/21학번) 은“취업 전략 세우기와 현직자 특 강이 특히 진로 방향을 설정하고 구 체적인 취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많 은 도움이 되었다” 며 다음에도 참여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선은 넘지 마시죠!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409@naver.com>

손기현 기자

사회

경제

수술실 CCTV 본 격 의무화.. 정상 운영 가능할까

자 세 한

문화

1년 새 짜장면 값 11% 상승, 폭등하 는 서민 음식 가격 과 그렇지 못 한 월급

내 용 은

사 회 면 에 서

정치

눈 에

연예

보 는

이 슈

스포츠

빠르고 재밌으면 장

정부의 여론 돌리기

마약 투약 혐의 이

T1 7년 만의 롤드

땡?’ ...숏폼 속 자극

인가, 이재명의 진

선균, 지드래곤 마

컵 우승...‘전 세계

적인 콘텐츠들 이대

실 회피인가?

약 검사 모두‘음

환호’

로 괜찮을까?

성’악성 콘텐츠 법 정 대응 진행

보 실

있 습 니 다 .


574호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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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는 이슈

정부의 여론 돌리기인가, 이재명의 진실 회피인가? 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미흡한 대 응으로 국민들의 여론이 악화되자 국면 전환용으로 기소하는 것이 아 니냐며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후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받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 선언 후 병원 에 실려 간 지 35일만에 당무에 복 귀했다. 10월 25일에 독도의 날이 자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 아 SNS를 통해 최근 논란이었던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언급하며“역사 왜곡과 퇴 행 정치를 단호히 거부한다” 고밝 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당 통합’ 과 ‘민생’ 을 앞세우며 내년 총선을 대 비 중이다.

[시민 인터뷰] ▲ 출처 : 연합뉴스

8월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며 단식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게 요 구한 것은 첫째, 민생 파괴 민주주 의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국민 사죄 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 재판 소에 제소 셋째, 전면적 국정 쇄신 과 개각 단행이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을 선언한 지 19일째가 되는 9 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 엔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 송됐으나 그 뒤 약 20km 떨어진 중 랑구의 녹색병원으로 옮겼다. 이에 여당은“야당과 정치적으로 관계가 깊은 의료기관을 선별해 의도적으 로 병원을 옮긴 것이냐” 며“링거로 뷔페를 먹을 작정” 이라고 조롱했

- 서상원 (29세), 유소정 (21세)

다. 민주당 측은“해당 병원이 정치 인 단식치료 경험이 많고, 단식 중 건강검진 수치가 공개될 경우 불필 요한 오해를 살 것을 방지하기 위 함” 이라 반박했다. 한편 정부는 이재명 대표에게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 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9월 21일 국 회 본회의에서 참여 295명,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 에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을 범죄 자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못 버렸다 며 유죄 입증이 글렀으니 괴롭히기 라도 하겠단 심술로 공소권을 남용 한다고 주장했다. 10월 13일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이 이재명 대표의 불참으로 연기됐으나 10월

27일 두 번째로 열린 공판도 불참 석하여 공석으로 진행됐다.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으 로 불구속기소가 된 지 나흘 만인 10월 16일에 이재명 대표가‘위증 교사 혐의’ 로 추가 기소됐다. 구속 영장에 함께 담겼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수원지검으로 다시 보내 보강 수사 를 이어간다. 검찰은 사건 구조가 비슷한 대장동 사건 재판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백현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를 기소하며 법원에 두 사건 병합을 신청했다. 대장동 사건과 백현동 사건의 병합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동시에 네 가지 재판을 받게 된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조기 철수, 핵 오염수 방류

Q.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지지하십니까? A(서상원). 지지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하며 현 정부에 게 요구한 것들은 현재 대한민국에 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일들입니다. 단식을 해서 화제성을 불러일으켜 야 정부도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느낄 것입니다. A(유소정). 지지하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 단식은 단지 이목을 끌 기 위한 쇼입니다. 단식을 해 결국 실려 간 병원마저 민주당과 연관 있는 병원이라는 것이 이재명 대표 의 진실성을 의심케 합니다.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130@skuniv.ac.kr>

수술실 CCTV 본격 의무화.. 정상 운영 가능할까 보건복지부와 정부가 양측 입장 간의 간극을 좁히고 해당 정책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수술실 CCTV 운영 의무화 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의대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대생 인터뷰] - 최영윤 (가명/의대생/21), 서진우 (가명/ 의대생/21)

▲ 출처 : kbs

지난 9월 25일부터 개정 의료법 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 서 수술실 폐쇄회로 텔레비전 (CCTV)의 설치 및 운영이 의무화 됐다. 개정 의료법에 따르면,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상황 을 인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수술 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에 고해 상도(HD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폐 쇄회로 형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고, 환자 또는 보호자의 요청 시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이때 카메라는 사각지대 없이 수술실 내 부를 전체적으로 비추면서 수술을 받는 환자를 포함한 참여 인력 모 두가 나타나게 설치해야 한다. 의 료기관은 촬영한 영상을 30일 이상 보관해야 하며, 기타 요청을 받으 면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연장 하여 보관해야 한다. 또한 의료기 관은 영상정보가 분실·유출·훼

손 등이 되지 않도록 안전성 확보 에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위와 같은 의무를 위반하면 해당 의료기관은 복지부 장관 또는 시 장·군수·구청장의 시정명령과 함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 된다. 또한 영상에 누출·변조·훼 손·임의 촬영 등의 문제가 생겨 적발될 시엔 3천만원의 벌금부터 길게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꾸준히 제기되던 각종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홈페이 지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적 사안을 덧붙였다. 이에는 세부 세칙과 함 께 의료기관의 촬영 거부 가능 사 유 등의 예외 조항이 포함됐다. 하지만 현 CCTV 의무 설치 및 운 영에 관해 여전히 협회와 단체 간 의 불협화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9월 5일 개정 의료법이 의료 인의 직업수행 자유와 인격권 등 기본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헌법소 원을 제기했다. 또한 해당 법이 공 공복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의 자 유와 권리를 제한한다는 점을 고려 하여 CCTV 설치와 유지에 관한 비 용을 국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9월 7일 성명을 내고“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예외 사유를 폭넓게 허용 해 입법 취지를 반감시켰고, 영상 보관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환자에 게 불리하다” 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의료현장에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서 시행 초기 환자와 의료진이 제도 적응에 어려 움을 겪을 수 있다” 며“정부는 시행 과정에서 현장 소통을 강화해 환자 와 의료진 간 신뢰를 형성하겠다” 고 밝혔다.

Q. 전면 의무 시행되고 있는 현 수술실 CCTV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최영윤). 어린이집이 CCTV 설치 이후 학부모의 항의가 많아져 교사의 부담이 커진 것처럼 수술실 CCTV도 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고요, 수술실은 수술과 동시에 암묵적 관습으로 레지던트들의 실 습이 이루어지던 곳인데 CCTV의 설치로 이러한 것들이 부진해지면 저희가 의사가 되기 이전에 많은 실습을 거치지 못할 수 있고, 이는 실력이 좋은 의사가 되는 것에 어 려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러나 설치로 인해 얻는 장점도 분 명히 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한 논 의와 수정을 통해 조율해야 할 것 같습니다. A(서진우). 사회적인 문제 해결 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괜찮은 정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상의 보안이나 병원 측의 관리 및 설치 비용 부담 등에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 다.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방향 으로 잘 시행되면 좋겠습니다. 김경민 수습기자 <anna2467@skuniv.ac.kr>

1년 새 짜장면 값 11% 상승, 폭등하는 서민 음식 가격과 그렇지 못 한 월급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식 메뉴들 의 가격이 최근 9년 사이 급상승했 다. 상승 폭이 가장 큰 메뉴는 대표 적인 서민 음식인 짜장면으로, 6,300원 에 서 6,992원 으 로 약 10.98% 상승했다. 이외에도 삼계 탕, 비빔밥, 냉면, 그리고 삼겹살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외 식 메뉴들의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6.95% 상승했다. 이제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짜 장면, 칼국수, 김밥, 김치찌개 백반 뿐이다. 외식 물가 상승 이유는 러시아-우 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불안정, 브라질과 인도의 설탕 수확량 감소,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올해 여름 장마와 폭염으로 인 한 식재료 값 상승 등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대 불안감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불안정하여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전기 요 금과 교통 요금이 인상되어 체감되 는 물가 상승은 더 크게 느껴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물가상승률은 3.4%로 평균 외 식 물가 상승률인 6.95%보다 3.55%p 낮다. 또한 잡코리아에서 국내 기업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봉 상승률은 4.6%로 평균 외식 물가 상승률인 6.95%보 다 2.35%p 낮게 나타났다. 이는 외 식 물가 상승률이 여타의 물가 상승 률보다 오름세가 가파르고 월급 인 상 속도보다 외식 가격 인상 속도가 더 빠름을 의미한다.

▲ 출처 : 조선비즈

알바몬이 1193명의 대학생을 대 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방학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의 평 균 소득은 138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과 1인 가구는 외식과 배달 음식 의존도가 높은데 자취를 하는 대학생의 경우 임대료, 관리비, 생활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로 식비를 충당해야 한다. 줄줄이 상 승하는 외식 물가로 부담은 계속 커 지고 지갑을 닫게 만들어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등의 경제 악영향 문제가 걱정된다. 이에 따라 자취하 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 는지 의견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 자취생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 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계 시는지 궁금합니다. A(이지성). 다행히 저는 학교 앞 에 자취하고 있어서 평일 아침 일찍 기상 후 천 원의 아침밥을 구매하여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가 점심으로 먹습니다. 종종 코스트코와 같은 대 형할인마트에 가서 싸게 구매한 냉 동식품을 소분하여 먹으면서 식비 를 줄이고 있습니다. A(박진영). 편의점에서 구매한 라 면과 김밥으로 간단하게 때우거나 요즘은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식비 도 줄일 겸 닭가슴살을 많이 먹습니 다. 가끔 부모님이 반찬들을 보내 주 시는데 이 반찬들이 식비를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인터뷰] - 이지성 (가명/24세), 박진영 (가명/22세)

음지훈 수습기자 <shadeumji@naver.com>

Q. 계속해서 상승하는 외식 물가

‘빠르고 재밌으면 장땡?’ ... 숏폼 속 자극적인 콘텐츠들 이대로 괜찮을까? 지난 몇 년간 비디오 콘텐츠 시장 은‘숏폼(Short-form)’콘텐츠로 점철되었다. 숏폼이란 약 15~60초 가량의 세로 동영상을 말한다. 숏폼 은‘거두절미’ 한 영상 콘텐츠로서 간결함과 간편함을 무기로 시청자 들에게 편리하고 빠르게 정보와 재 미를 제공한다. 그러나 숏폼의 자극 적인 영상들이 콘텐츠 시장의 물을 흐린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7월 업로드된 코미디언 조훈 의‘홍박사님을 아세요?’챌린지(이 하 홍박사 챌린지)가 화제이다. 홍박 사 챌린지가 화제인 이유는 가사에 있다. 가사는 가슴이 콤플렉스인 여 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중독성 있는 노래와 단순한 안무로 숏폼 플랫폼 에서 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동시에 외설적이라는 점과 억지 유행이라는 점을 지적받았다. 가사 자체에 음담패설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성의 신체 콤플렉스를 희 화화하여 선입견을 조장할 수 있다 는 것이다. 또한, 양산형 챌린지와 콘텐츠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이른 바‘억지 유행’ 에 대한 대중의 반감 이 늘어가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더현대 서울에서‘빵빵이 의 생일파티’팝업스토어가 열렸다.

▲ 출처 : 유튜브‘The 면상’채널

유튜브 채널‘빵빵이의 일상’ 이그 주인공이다. 해당 채널은 커플의 일 상이라는 공감대와 높은 수위로 성 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지만 이모 티콘과 굿즈, 유행어로 확산이 되면 서 청소년, 어린이에게까지 유행이 번졌다. 이에 따라 콘텐츠 수위에 대 한 문제가 불거졌다. 거의 모든 영상 속 대화에 욕설과 19금 드립, 혐오 발 언들이 포함 되어있다. 숏폼 영상 역 시 욕설과 성적인 농담이 없는 영상 을 찾는 게 어렵다. 이런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통해 고스란히 10대들에게노출되는것에 대한우려의목소리가커지고있다. 숏폼 영상을 보다 보면 홍박사 챌 린지와 빵빵이의 일상 이외에도 폭 력성과 선정성을 가진 자극적인 콘 텐츠들이 자주 눈에 띈다. 짧은 시간 안에 조회수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 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오래 노출되 면 다양한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챌린지’영상의 경우 시청 자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극단적 선 택을 모방하는‘나는 실패작이래’ 챌린지와 기도를 막아 질식 상태를 유도하는‘블랙아웃’챌린지처럼 유해 콘텐츠들이 시청자들에게 노

출되며 신체, 정신적 건강 상태를 해 칠 수 있다. 특히, 동조화 현상이 강 한 10대에게는 정서 성장에 악영향 을 끼칠 것이 명백하다. 이러한 부작 용들을 막기 위해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정부 자체에서의 제재가 필 요하며 단순 재미와 자극을 좇을 것 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콘텐츠 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시민 인터뷰] - 민희경 (가명/45), 오지은 (가명/25)

Q. 홍박사 챌린지와 빵빵이의 일 상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민희경). 솔직히 저희 아이들은 이런 영상을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도 챌린지에 참 여하여서 원본 영상을 찾아보게 되 었습니다.‘여자가 가슴이 작아서 고민이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가사 가 여성의 신체 콤플렉스를 웃음거 리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아직 다 자 라지 않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 이 될 것 같습니다. 전 연령대가 시 청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인 만큼 영 상 제작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고 생각합니다. A(오지은). 저는 빵빵이 영상을 친구가 공유 해줘서 처음 접했는데 요, 처음에는 욕설이 난무해서 시청 하기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개그 코드가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보다 보니 욕설에 무뎌지는 것 같습 니다. 오랜 시간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어 욕설에 무뎌진 자신을 발 견했을 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자 라나는 청소년에게는 특히 위험하 다고 생각합니다. 이재근 수습기자 <worm1207@skuniv.ac.kr>


4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574호

개교 76주년을 맞으며 오늘 우리 대학교는 개교 76주년을 맞았습니다. 서경 가 족 여러분 모두와 함께 축하와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 동안 큰 비전과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학교를 대한민국 속 서울의 중심 대학으로 올려놓은 법인 이사장님, 역대 총장 님, 교수, 직원, 졸업생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대학교는 1947년 ‘한국대학’ 으로 개교하여 1955년 ‘국제대학’ 으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종합대학교로 승격한 1992년에는 현재 이름으로 개명하며 실용주의에 기반해 학 생들을 가르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써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교는 우수한 인 재임에도 가난해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학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향학열에 불탔던 학생들의 끈기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전통으로 학계, 관계, 법조계, 경제계, 예체능계 등 한국 사회 곳곳에 많은 엘리트들을 배출하며 국가 발전에 공헌해 왔습니다. 최근 우리 대학교는 ‘실용과 혁신을 최고가치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수요와 시대요구에 부응해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 과정과 시스템을 혁신하며

제51대 위로 총학생회 정학생회장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대학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 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여러 분야에 크고 작은 성과 를 이뤄냈습니다. 재학생의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학생 1인 당 교육비가 1천3백만 원에 육박하고 학생 1인당 연간 장 학금이 3백56만 원인데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 수도 7천5 백여 명으로 수혜율이 85.3%를 기록했으며 졸업생 취업률 은 71.2%로 4년 연속 서울지역 대학 중 TOP 10에 랭크되 었습니다. 또, 이번 달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전 국 100대 대학 브랜드 평판 분석에서도 우리 대학은 23위 를 차지했고 QS 아시아 대학 순위 평가에서도 아시아 19,000여 개 대학 중 500위 권 이내에 진입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수도 현재 812명으로 서울지역 중소규모 대학 중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국가근로 장학취업연계중점사업, 소프트웨어분야전문인재양성사업, 부처협업형인재양성사업, 주요국가학생초청연수사업, 해외 취업연수사업 등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에도 잇따라 선정 되었으며 교육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제(IEQAS)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되 었습니다. 올해 우수인증대학 평가를 받은 4년제 일반대학 은 98개교 중 우리 대학을 포함해 9곳뿐이었습니다. 이같

김희범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마음을 위로, 더 낮은 자세로 we low 제51 대 위로총학생회 정학생회장 김희범입니다. 서경대학교 76번째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우분들을 대표하여 축사를 준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신 모 든 서경대학교 구성원분들과 학생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 리 대학교는 그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 하였고, 수많은 서경대학교 재학생들을 포함하여 앞으로 입학하게 될 신입생 학우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앞으로의 앞날에 펼쳐질 큰 사회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대학생으로 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활동들과 대인관계, 자기계발 등 모든 것이 여러분들의 미래를 밝게 빛내줄 것입니다. 서경대학교 학우분들 모두가 본인의 삶에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 하고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학교는 여러분들의 든든한 버팀목 이자, 빛나는 여러분들을 더 밝게 빛내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서경대학교와 학우분들의 무궁한 발 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25대 오늘 사회과학대 정학생회장

박정훈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도, 늘 함께하는 우리! 제25대 오늘 사 회과학대 정학생회장, 군사학과 20학번 박정훈입니다. 먼저 학교 의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사회과학대학을 대표하여 축사를 쓸 수 있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우 여러분들은 우리 학교 운동장인 스콘스퀘어에 적혀있는 숫 자를 유심히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는 1947년 재단법인 한국학 원에서 한국대학 설립/개교부터 시작되어 눈부신 발전을 거쳐 도 약/세계화를 이룬 지금의 우리 학교가 만들어온 역사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처럼 앞으 로도 우리 학교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며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학교의 구성원인 우리 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함께 해왔습니다. 이러한 서경인의 힘에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저도 올해를 마무리하게 되면 졸업을 하여 서경대학교의 한 동문이 되어, 학교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가족 여러분들도 언제, 어디서든 서경대학교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 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서경대 여러분에게 건강 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제39대 든든 동아리연합회 회장

김종휴

안녕하십니까, 제39대 든든 총동아리연합회 회장 김종휴입니 다. 서경대학교의 76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축사를 쓰게 되 어 영광입니다. 서경대학교는 모든 관계자분들과 학우분들의 노 력 덕분에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의 개교기념일은 10월 22일입니다. 10월이라는 글자를 보니 올 한해 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한해는 어 떠셨나요? 즐거운 일도, 행복했던 일도, 슬프거나 후회되는 일들도 있으셨을 겁니다. 모든 경험에 얻어가는 것이 있듯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다양한 경험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며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서경대학교는 올해 많은 것이 바뀌는 시기였습니다. 작년부터 원상태로 돌아가기 위 한 준비를 하여 올해부터는 전면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새 출발을 하기에 아마 많은 학우분들, 학교 관계자분들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어려 움이 많았으나 그만큼 얻어가는 것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 의 도약을 위한 고난일 뿐, 결코 넘지 못하는 장애물들이 아닙니다. 도약을 위한 준비이 고, 우린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모든 서경인들이 날개를 펼치며 세계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 의 76주년 개교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녕 기원하겠습니다.

은 성과와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 대학은 신 입생 경쟁률이 18.8대 1로 최근 3년간 서울지역 소재 대학 중 정시 신입생 경쟁률이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적으로 서경 가족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 이며 이런 우리 대학의 발전에 대해 구성원 여러분께 축하 와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서경 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대학의 이름을 높이기보다 학생들의 미래 를 먼저 생각합니다. 한 학생의 성공을 위해 대학의 온 힘 을 모으기에 작지만 가장 큰 대학입니다. 다닐수록 좋은 대 학, 만날수록 좋은 학생을 만드는 것이 우리 대학교의 목표 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 꽃피우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교육을 혁신 해 생각의 능력을 키우고 모든 경험과 도전이 미래가 되도 록 대학의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산학 연계 교육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실용학풍을 진작시키는데 진력하고 있습 니다. 공동체에 기여하고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인재를 길러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성화, 차별화로 개별 학과 의 경쟁력을 높여 대학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제51대 위로 총학생회 부학생회장

박정현

안녕하십니까. 제51대 위로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물류시스템 공학과 18학번 박정현입니다. 어느덧 서경대학교가 개교 76주년 을 맞이하였습니다. 긴 시간 교육기관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온 서 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최근 교육환경은 전례 없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입 정원의 축소와 교육 시장의 급격한 변화, 수많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교육 형태의 등장, 윤리교육 의 중요성 대두에 따른 글로벌 인재상의 변화, 전 세계적 불확실성의 증가와 같은 우리 대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대학 존립 자체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실을 직시하여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 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실용이 최고의 가치다’ 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실용적 교육을 통해 혁신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혁신에 힘입어 서경대학교는 76주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대학이라 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명맥을 굳건히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명맥을 잃지 않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 부단히 노력해 주 고 계신 여러 학교 관계자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교 육기관으로서의 궁극적 목적과 그 이치를 잊지 않고 계속하여 발전할 수 있길 기원하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2대 바다무적 이공대 정학생회장

유봉환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서경대학교 학우 여러분 제32대 바다 무적이공대 정학생회장 컴퓨터공학과 유봉환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10월과 함께 어느덧 서경대학교가 개교 76주년을 맞 이하였습니다.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제가 이공대 학을 대표하여 축사를 쓸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서경대학교는 1947년 개교 이래로 수많은 인재들을 끊임없이 배출해 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입니다.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들, 학업에 매진하며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우 여러분들, 졸업 후에도 학교를 빛내주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 써주시는 학교 관계자분들의 모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학생회장으로서 넘치는 애교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심 어린 시선으로 본 서경 은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발전할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 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학생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발판으로 삼는다면 더 나은 서경 이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날씨가 상당히 추워짐과 동시에 겨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다들 아프지 마시고 몸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서경대학교가 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 립니다.

제34대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

김민경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제34대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 은 뷰티테라피 & 메이크업학과 김민경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맞이하여 학생복지위원회 대표로서 축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우선, 서경대학교 개교 제76주년을 진 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 초 신입생 입학 기념 축사를 작성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76년간 우리 학교 의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서경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생, 그리고 모든 교직원 및 학 교 관계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서경대학교는 개교 이래로‘실용에 강한’ , 그리고‘글로벌 시대에 걸맞은’인재들을 끊임없이 배출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1947년 한국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 어 1992년 서경대학교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서경대학교가 만들어지기까지에는 끊 임없는 열정으로 노력해 주신 수많은 동문 선배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교직원분들이 있으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대학이란 앞으로 여러분 앞에 펼쳐질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곳이라 고 생각합니다. 학우 여러분들이 서경대학교에 소속감을 가지고 더욱더 나은 학교생활 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학생복지위원회가 항상 노력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 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경대학교와 학우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좋은 일들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경 가족 여러분! 개교 76주년을 맞는 오늘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무엇이든 그 중심에는 우리 서경 가족 여러분의 서 경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동 안 우리 서경 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의 서 경을 일구어 온 것을 알고 있기에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바로 우리 서경의 가장 값지고 대체 불가능한 자 산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개교 76주년의 감격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창의적이고 유연한 생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전하 는 학교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더욱 실용적인 대학, 더욱 첨단에 서있는 대학, 더욱 세계적인 대학으로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 는 지식 공동체가 되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서경대학교 총장 김범준

제33대 온유 인문대 정학생회장

서재완

안녕하십니까, 인문의 길을 On, 그대를 위한 온유 제33대 인문 과학대 정학생회장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19학번 서재 완입니다. 먼저 서경대학교의 76주년 개교기념일을 진심으로 축 하드리며, 인문대학을 대표해 이번 축사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신 신문사 그리고 인문대학 학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76주년 개교기념일은 어느 한 명에게 돌아가는 기념과 축 하는 아닌 7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선배님, 교직원분들, 교 수님들이 지나가시고 이끌어 주셨기에 지금의 서경대학교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본받으며 발판 삼아 서경대학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기회를 얻었 습니다. 그 속에 많은 학우분들이 서경대학교의 학교생활과, 좋은 추억을 가져가며 아 름다운 20대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개교기념일에 가장 의미 있다 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번 1년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인문과학대 정 학생회장이라는 귀한 자리도 학우분들의 믿음 덕분에 할 수 있었으며, 그 직책이라는 무 게도 느끼고, 많은 행사도 기획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바쁘다고 하면 바빴고, 힘들다고 하면 힘든 나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어둠 속에서 조금의 빛 이 가장 잘 보이듯이 저에게는 경험과 소중한 인연들을 얻었습니다. 여러분! 힘들고 지치는 날들이 있을 때는 주위를 한번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어깨를 내어줄 사람과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이번 개교기념일 축사를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 76주년 개교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25대 통합드림 예술대 정학생회장

두기상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학우 여러분, 제25대 통합 드림 예술대 정 학생회장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18학번 두기상입니다. 서 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경대학교 76 번째개교기념일을맞이하여축사를전달할수있어영광입니다. 올해 통합예술대학 정 학생회장으로 재임하며 교수님, 교직원분 들, 학생회, 학우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많은 사람 이 학교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 다. 항상 학교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항상개교기념일이지날때쯤은한해의마무리를준비하는시기입니다. 활기차고바빴 던 1학기가 끝나고 조금은 차분해진 2학기도 가을 축제, 단과대학 별 행사까지 거의 모든 학교 행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들 코로나19가 지나고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올해는 어떤 기억으로 남으셨나요? 저는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한 기억들이 많은한해였던것같은데요, 여러분들의2023년도행복한기억으로가득차길바랍니다. 저희 드림 예술대는 11월 3일~4일 한 해의 마지막 행사로 연합 MT를 진행합니다. 학 우분들이 올해의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고, 즐거웠던 작은 기억 으로 남는 행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남은 2023년도 별 탈 없 이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74대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박상현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74대 졸업 준비위원회 위원장 박상 현입니다. 서경대학교 개교 76주년을 맞이해 졸업 준비위원회의 대표로서축사를 작성할 수 있음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연도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며 다시금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내의 다양한 행사가 다시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활기찬 학교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학교 축제에서 즐거워하는 학우분들의 모습과, 지난 9 월에 있었던 청아 체전을 열심히 준비하며 열정적으로 임하는 학우분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우분들에게 우수한 교육 내용을 전달하는 교수님들과 교내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학교의 미화를 위해 열심히 청소해 주시는 분들 이 있기에 현재의 서경대학교가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경대학교는 1947년 한국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1955년 국제대학으로 명칭 이 개명이되었고 1992년에 서경대학교로 개명이 되며 종합대학으로 승격을 하였으며 이는 현재의 서경대학교의모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국제대학 및 서경대학교를 졸업하였던 많은 선배님들께서 서경대학교의 명성을 드높였으며 이제는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분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더 많은 명성을 높였 으면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교직원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대학교 에 재학 중인 모든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574호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서경대학교 개교 76주년을 축하합니다 서경대학교의 창립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 니다. 지난 10월 18일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 서‘AI시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방향과 과제’ 라 는 컨퍼런스에 학생들과 참여하여 뉴미디어시대 의 미디어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다양한 질의응답 을 통해 컨퍼런스를 뜨거운 논의의 장으로 이끌

방미영 (서경대신문사 주간)

었습니다.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가한 분들은 서 경대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상기된 표정으로 컨퍼런스 시간을 지나고도 한참을 더 토론하였습 니다. 이날 학생들의 질문은 학교 교육이 살아있 다는 것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질문하는 학생이 많은 연유는 서경대학교의 교 육과정이 학생들 스스로 문제해결과 해답을 도출

편집장 이예은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7대 편집장 소프트웨어 학과 19학번 이예은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 로 축하합니다. 본교가 오랜 전통을 자랑할 수 있는 데에는 서경 가 족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67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서경 신문의‘67대 편집장’ 이라는 역사를 남길 수 있어 영광입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그간 고착화 되어 있던 많은 사안을 개혁해 보 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일일이 나열 할 순 없지만“끝이 올까?”막연히 생각했던 것 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으니 시원섭섭한 감정이 듭니다.“기자는 그저 글만 잘 쓰면 돼!” 라 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울 만큼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편으론 쓰나미처럼 밀 려오는 업무에 예민해져 날카로워진 말투가 누군가를 다치게 하진 않았을지 걱정도 됩니 다. 기분이태도가되면안된다다짐하지만아직까진많은노력이필요할것같습니다. 학문의 배움을 넘어 학교라는 공통점을 통해 맺은 소중한 인연은 제가 능동적으로 생 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왔습니다. 이렇듯 제가 편안히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데에는 지난 76년간 학교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찬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면 버릇처럼 작성하던 개교기념 축사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서경 신문은 언제나 좋은 기사, 좋은 신문으로 인사드릴 것 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6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축사를 마칩니다.

수습기자 김나연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8기 수습기자 아동학과 김나연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 다. 제가 본교의 일원으로 76주년을 함께 맞이하고, 신문사 부원으 로서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 1학년을 마치고 어느덧 2학년 끝자락 에 와 있습니다.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그동안 이곳에서 꿈과 열정, 도 전 정신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나’ 라는 사람의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수업을 제공해 주시는 교수님들. 밥은 먹고 다니는지, 잘 지냈는 지 늘 안부를 물어주는 학우들. 내일의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문사 부원들까지. 서경대학교에서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정도의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고, 이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저는 성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서경대학 교의 발전에 기여한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76년 전부터 이어져 온 서 경인들의 노고와 지혜, 학교를 위해 헌신하는 땀과 노력이 있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기쁨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교의 더 나은 날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축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수습기자 이나연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68기 수습기자 물류시스템공 학과 23학번 이나연입니다. 우선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과 함께 맞 이하게 된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경 대를 대표하는 언론 기관의 기자로서 개교 76주년 축사를 작성하게돼 매우 영광입니다. 서경대학교는 1947년 개교 아래‘세계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 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학교 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학교의 모든 구성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 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 9월 신문사에 입사하였습니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시선 으로 학교를 바라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빛을 내는 학생들과 더불어 학교도 세 상에 발을 맞추어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새내기로 학교에 입학해 처음 등교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서경에서의 한 해가 흘러가고 벌써 다음 학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경에서 만들어 나갈 추억들을 기대하며 학교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청춘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길 바랍니다. 실용 중심 교육을 선도 하는 서경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개교 76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수습기자 이재근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68기 수습기자 이재근입니 다. 쌀쌀한 바람이 코를 간지럽히는 서경대 개교 76주년이 다가왔 습니다. 먼저 76주년을 축하하며 지난 3년간 힘든 시간을 함께 이 겨낸 서경대학교 공동체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개교기념일은‘고진감래’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라는 바이러 스로 온 세상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학교라는 배움의 터에서 많은 것이 제약받고 많은 학생이 실망했습니다. 이런 역경에도 서경 속에서 빛나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꿀같이 달콤한 학교생활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경대학교를 위해 힘써 주시는 서경대 관리자분들, 불편한 상황에서도 서경대학교 구성원들을 위해 방역 지침 과 교내 수칙을 지키고 따라주신 학우분들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만 약 우리가 바이러스에 무너졌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날을 보낼 수 없었을 것 입니다. 우리는 고통으로 더욱 성장하였고 끝내 달콤한 결실을 보았습니다. 학교의 주인이신 여러분! 개교기념일이 단지 휴강일이라서 좋아하시지는 않으십니 까? 이번 개교기념일은 학교의 주인으로서 학교의 생일을 축하하며 기념일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실히 기사를 작성할 것을 약속드리며 축사를 마칩니다. 서 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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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하는 학 생들은 스스로 경험과 체험을 통해 활용법까지 터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해결법을 구축하게 되어 경쟁하지 않아도 Only One을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76주년을 맞은 서경대학교는 디지털 환경에 최 고의 융합적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입니다. 혁신,

변화, 미래라는 단어는 뉴미디어시대에는 더 이 상 불멸의 아이콘이 아닙니다. 우리는 생성형 AI 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기능과 디지털 문해력을 위한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서경대 창립 76주년 은 서경대의 100주년을 향한 비전을 설계해야 하는데,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인재 양성의 메 카가 되는 큰 꿈을 꿔봅니다.

부편집장 송민경 안녕하십니까? 서경대 신문사 제67대 부편집장 글로벌비즈니스 어학부 노어전공 21학번 송민경입니다. 우선 10월 22일로 맞이한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축하합니다. 올해로 수습기자, 정기자 를 거쳐 부편집장이 되어 세 번째로 맞는 개교기념일입니다. 이렇게 서경대 역사와 함께 하는 서경대신문을 발행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마음입니다. 더 나은 학교를 위해 정성과 노력을다해주시는분들덕분에무사히대학생활을하고있습니다. 대단히고맙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의 풍경이 아쉬운 요즘입니다. 금세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지지는 않으시는지요. 이제 한 해가 얼마 안 남았다며 조급하기도 하고, 여태 뭘 했 나 싶은 생각에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새해에 품은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났다고 해도, 나무라기보다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회한의 시간 마저 사치인 것만 같은, 모두가 빨리빨리 달려가는 세상이지만 가끔은 느긋하게 걸어가 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리어“이 또한 지나가리라” 와 같이 상투적인 위로가 와닿을 때가 있습니다. 영영 지 나가지 않을 것 같은 시간도 결국에는 지나가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날이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셔서 한 해의 끝까지 무탈하셨으면 합니 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서경대학교의 안녕과 발 전을기원하겠습니다. 사랑을받고, 행복이넘치고, 기쁨을누리는해가되시길바랍니다.

수습기자 유지우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8기 수습기자 아동학과 20학번 유지우입니다. 먼저 서경대학교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경대학교 자치기구의 일원으로서 축사를 통해 학교의 개교기념을 축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신문사에 들어오고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며, 대학의 하나뿐인 언론기관으로서 학교에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전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내가 쓰는 글들 이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취재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 회의마다 부원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생각의 폭이 넓어짐을 실감합니다. 76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경대학교가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누구보다 학우 들을 위해 힘쓰는 총장님과 교수님들, 교직원분들, 자치기구와 학생회 등 여러 이들의 노고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신문사 기자라는 책임을 지닌 서경대학교 학생으로 서, 학교와 학우 간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서경대의 발전을 위해 항상 다방 면으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 립니다.

수습기자 음지훈 안녕하십니까, 학우 여러분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8기 수습기 자 경영학부 21학번 음지훈입니다. 서경대학교 개교 76주년을 진 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학기 수습기자로서 처음으로 맡은 574호 에서 개교 기념 축사를 쓰게 되어 영광입니다. 서경대학교에 입학한 후로 올해가 가장 빠르게 흘러간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코로나19가 끝나고 대부분의 수업들이 대면으로 전환된 올해, 새로운 학 우분들과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즐기며 시간 가는지 모르는 한 해였습니다. 이제 이 즐거운 시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연초에 계획했던 꿈과 목표를 이루셨는지요? 여러분 들이 계획했던 그 꿈과 목표, 마음속으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미 이루신 분이 있다 면 그간의 노력과 고생에 박수를 보내고, 혹여나 아직 이루지 못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다면 더 나은 발전과 성장이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우리 학교의 소식과 정보를 학우분들, 교수님들, 교직원분들에게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발로 뛰는 지성 언론, 서경대학교 신문사 기자가 되겠습니다. 서경대학교 개 교 76주년 축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며 축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수습기자 전준혁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신문사 68기 수습기자 전준혁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교와 함 께한 지난 1년은 저에게 과분할 정도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마 평생토록 잊지 못할 저의 일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통 해 학교생활을 풍족하게 해주신 학우분들과 학교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 사의 말씀드립니다. 서경대학교 신문사는 투철한 기자정신을 바탕으로 훌륭한 기자분들이 모여있는 곳입 니다. 함께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선배 기자님들이 신문을 대하는 태도와 좋은 기사를 위해 노력하는 의지를 보면서 조금은 경솔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선배 기 자님들을본받아서경대학교신문사에누를끼치지않는기자가되도록정진하겠습니다. 기사의 주인공은 결국 기사를 읽는 독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가 읽음으로써 기사 가 존재하고 그 독자가 느끼는 바에 따라 기사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독자를 생각하며 최대한 모두에게 이로운 기사를 쓸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진심을 담으며 어떻게 하면 학우분들께 더 다양하고 유익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지 치열하게 고뇌하는 기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 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습기자 김나연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8기 수습기자 글로벌비즈 니스어학부 일어 전공 김나연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 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개교기념일을 맞아 축사를 쓰게 되어 영 광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서경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힘써주시는 모든 관계자분 들과 학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76년 동안 이어진 크고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금의 서경대학교라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제가 신문사에 입사한 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창간호 축사 에서, 저는 신문사의 새로운 일원으로서 무엇이든지 도전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 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기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에 최대한 지원하 고 활동하려 했습니다. 가끔은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얻 는 교훈과 깨달음의 기쁨이 더 컸습니다. 신문사 일에 언제나 열정적이라는 말을 들었던 날엔, 제 스스로 선언했던 포부를 잘 지켜온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신문사의 일원으로서 정직한 신문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경대 신문사는 매달 있는 회의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 다. 신문사에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읽어주시는 학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의 개교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한 해가 무탈하게 마무리되길 기원합니다.

수습기자 한채린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신문사 68기 수습기자 한채린입니다. 오랫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서경대학교의 개교기념일을 진심 으로 축하합니다. 저는 이제 고작 20년을 살아왔음에도 지난 기억들이 아득하고 멀기만 한데 이를 수년 간 반복해 온 서경대학교의 지난 76년간의 세월을 존경합니다. 많은 인재를 만나고, 성 장시키고, 배출하며 누군가의 삶 속에서 큰 존재로 남아있을 서경대학교에서 저 또한 그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개교기념일이 되었다는 것은 한 해가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글을 쓰며 돌아보니 저는 유난히 긴 1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첫 발 걸음을 떼는 과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한 해이기도 합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전보다 훨씬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겪은 고난들은 가치 있는 경험이 되었고, 그 경험은 더 이상 길을 헤매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스스로를 믿고 응원하며 포 기하지 않도록 격려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학우 여러분 들도 자신을 믿고 뭐든 주저 없이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수습기자 손기현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68기 수습기자 영화영상학 과 22학번 손기현입니다. 서경대학교의 개교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교를 재학한 지는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기자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바라보니, 익숙했던 모든 것이 새로워 보입니다. 2년 동안 매번 같았던 등굣길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신입생 때는 등굣길에 보 이는 모든 길은 산처럼 높아 보였습니다. 그중 제일은‘폭풍의 언덕’ 이라고 불리는 오르 막입니다. 혜인관을 가기 위해서는 꼭 올라야하는 관문인데요. 매번 다리에 힘을 주고 힘겨운 숨을 몰아쉬어야 오를 수 있었습니다.‘등교’ 보다는 ’ 등반 ‘에 가까운 길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수백 번의 등반이 쌓이고 몸이 서서히 적응하더니 이제는 등반이란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돌이켜보니 2년이란 세월 동안 서경대학교에서 꿈이라고만 생각하던 언덕을 넘고 있 었습니다. 꿈같이 생각하던 기자 일을 직접 하고 있고, 영화를 배워 찍고 있었습니다. 물 론 아직 넘지 못한 언덕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언덕을 넘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 주시는 교수님, 직원분들, 학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축사를 마칩니다.

수습기자 김경민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8기 수습기자인 김경민 입니다.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찾아온 서경대학교의 개교 68주년 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문사 입부 후 처음 참여하 는 이 574호가 우리 학교의 창간 기념호임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습니다. 2017년,‘실용이 최고의 가치이다’ 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이 이어지고 있 는 서경대의 역사는 나아가 곧 저를 포함한 서경대학교 구성원 여러분의 역사라고 생각 합니다. 한낱 신입생에 불과한 저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서경대학교에는 가끔 크고 작은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늘 시간의 흐름과 발맞추어 끊임없이, 자치적으로 보완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보더라도 곧 돌아올 겨울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 의 교정이 내외적으로 많이 개선되었음을 느낍니다. 누군가의 노력과 관심 없이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음을 알기에, 학생회와 교직원분들을 비롯한 많은 서경 가족 여러분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본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 어린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서경 가족 여러분이라는 맑고 빛나는 강물들이 모여들어 우리 서경대학교가 크나큰 바다가 되기를, 유구히 흐르며 번성하기를 바랍니다. 늘 서경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평 화를 기원합니다.


6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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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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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의 연속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이끌었어요 어느덧 봄과 여름을 지나 결실의 계절인 가을. 본교를 졸 업한 학우들이 풀잎 같던 교정을 떠나 각자 사회에서 어떠 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그들의 하루는 과연 어떨까?” ,“과연 전공과 관련된 업 종에서 종사하고 계실까?” ,“졸업 후 남는 학생 시절의 아 쉬움은 없을까?’ 자신만의 길을 당당히 개척해 나가고 있는 선배들의 생 생한 조언과 색다른 이야기를 담기 위해, 대학 기반 커뮤니 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해외 취업 후 자신의 잔잔한 일상 을 전하던 편입생 출신의 학우부터,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어린이집에서 근무 중인 학우,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 심에 우뚝 서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학우, 영화영상 학과를 졸업하고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제인‘판타지아 국 제 영화제’ 에서 은상을 수상한 학우까지. 네 명의 각기 다 른 단과대를 졸업한 학우들을 톺아보았다. 이제 서경대 신 문과 함께 졸업생 학우들의 4인 4색, 어제와 오늘의 이야 기에 귀 기울여 보자. 자꾸만 닮고 싶어지는 그들의 열의 넘치는 모습 속에는 이제 곧 열매 맺을 우리의 치열한 하루가 닿아있을 것이다.

아 몬테카티니 국제 단편영화제’ 에서 실험영화 경쟁 부분에 올랐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재형 학우를 만나 인터뷰 를 진행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023년 2월 졸업한 영화 영 상학과 18기 김재형입니다.

서경대학교 영화 영상학과는 영화 매체가 갖 는 의미를 이해하는 학과다. 이외에도 실무 중 심의 교육을 통해 재학생들이‘영화 영상 전문 가’ 로서 성장 할 수 있게끔 돕는다. 본교 영화 영상학과 졸업생 김재형 학우는 최 근 졸업 영화‘어깨’ 로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라 불리는‘캐나다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 제’ 에서 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이탈리

Q. 영화 영상학과 재학 당시 가장 기억에 남 는 활동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A. 거절의 연속이 가장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만든 소중한 영화가 저한테는 좋 은 영화일지는 몰라도 제3자에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소중한 동기들의 열정이 녹아든 영화가 영화제로부터 계속되어 서 거절되는 것은 슬펐지만 그만큼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해요.

믿고 따라주는 아이들 덕분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어요

서경대 졸업생 선배들은 어떻게 지낼까?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이들과의 만남!”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경대 아동학과 졸업 후, 현

Q. 현재 직장에서 구체적으로 하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만 3세 유아반의 담임을 맡고 있습니 다. 놀이 중심 보육 과정이 중시되고 있는 현 상 황에서 유아들의 놀이를 보며 흥미 주제를 빠르 게 파악하고 놀이를 확장해 주는 지원자이자, 유아들의 일과를 책임지고 담당하는 보호 의무 자로서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아동학과 재학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활 동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A.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보육실습이었습 니다. 일반적으로 3학년 2학기가 끝난 겨울 방 학에 6주간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제가 실습을 할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해 4주간 진행되었는 데, 4주였음에도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

전공 이외의 경험도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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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영상학과 졸업생 김재형

Q. 서경대학교 재학 당시 학과 내의 어떤 교 육과정과 경험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되 었나요? A. 타 학교와는 다르게 2학년부터 학기마다 단편영화를 만드는 교육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 요. 이는 저희 학과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본인 의 실력과 부족한 시간 혹은 경제적인 상황 등 다 양한 장벽들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걸림돌이 되 는 경우가 많죠. 저 또한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 에서 다양한 실패를 경험했었어요. 그러나 이 과 정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해요. 냉정한 현 실과 타협하는 법을 배우고 이 현실에서 본인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배웠어요. 그리고 실무적인 단편영화 촬영을 더불어 장편 시나리 오 창작과 이론적인 교육과정들이 영화를 제작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이는 제가 계속해서 예술을할수있는발판이됐다고생각해요.

Q. 현재 하고 있는 직무를 위해 학부생 시절 기울였던 노력은 무엇인가요? A. 학부생 시절, 작품을 완성하려고 했던 꾸 준함이 지금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요. 영화 공부는 끝이 없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대학교를 졸업한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 을 가지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서경대학교 영화 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학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낭만이 밥 먹여주느냐” 가 사회적 통념으 로 되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만큼은 낭만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 과에 들어온 거잖아 요? 개인마다 추구하는 낭만은 다를지 몰라도 그 낭만이 우리를 밥 먹여 줄 때까지 열심히, 그 리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니다. 동기들 모두 일주일이 되지 않아“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물론 저도 많이 울고 밤새 교구 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주임 선생 님께 많이 혼났던 경험이 지금 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밑거름인 것 같습니다. Q. 학부 경험을 통해 현재 업무에 도움을 받 은 점이 있나요? A. 놀이 중심 보육 과정이 중시되고 있는 상 황에서, 전공 강의를 통해 여러 놀이 상황을 배 우고 직접 활동 계획안을 짜 봤던 것이 좋은 경 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의 놀이가 끝난 후, 다음날의 놀이 지원을 위해 수업을 계획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향후 진로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저는 현재 직장에서 3년간 일한 후,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기에 3년이 지나면 다른 국

공립 어린이집이나 대학원을 병행할 수 있는 직 장어린이집으로 이직을 계획 중입니다. 현재 관 심이 있는 특수교육을 더 자세하게 배워보고 싶 기도 하고, 현장 실무를 바탕으로 한 경험을 이 론에 대입해 보며 조금 더 공부하고자 합니다. Q. 미래 보육교사를 꿈꾸는 서경대학교 아동 학과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면 어 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A. 실습이 너무 힘들어서“이 길이 내 길이 아 닌가?”하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실제 취업한 직장에서는 이끌어 주시는 선배 선생님 들과 동기들이 있고 저를 믿고 따르는 아이들이 있기에 일이 고되어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생 깁니다. 아동학과에 진학해 정말 내가 하고 싶 은 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의 마음가짐을 기억 한다면 힘듦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 각합니다.

- 컴퓨터과학과(현 소프트웨어학과) 졸업생

A. 저는 2019년 서경대학교 컴퓨터과학과로 편입해 2022년 하반기에 졸업한 하여진입니 다.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한 계기는, 축산학을 전공하던 중 축산에 IT가 활용되는 것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는 작 년 5월에 내정을 받아, 올 4월 입사하였습니다.

컴퓨터과학과는 정보통신기술인 IT에 관한 필수적이고 포괄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학과다. 현재는‘소프트웨어학과’ 로 학과명을 변경해 나날이 성장하는 IT산업 속 필수적인 컴퓨팅 사 고력과 소프트웨어 전반의 지식을 배우며 그 의 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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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학과 19학번 졸업생 김지수

재 삼성재단 직장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수입니다.

아동학과는 아동기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및 보육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학습하여, 영유아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는 보육 관련 전문 인력을 양 성하는 학과다. 본교 졸업 후 직장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동학과 선배와의 인터뷰를 진 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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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근무하고 계신 곳은 어떤 곳인가요? A. 저는 일본 손해보험업계 1위인 도쿄해상 홀딩스 그룹에 속하는 도쿄해상일동시스템즈 에서 근무 중입니다. 도쿄해상홀딩스의 모든 IT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저는 도쿄 긴자에 위 치한 디지털이노베이션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 습니다. 현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데이터 활용 쪽으로도 근무할 예정 입니다. Q. 일본으로의 취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일본의 경제 규모와 다양성에 흥미를 느껴, 도쿄의 중심에서 일을 해 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이를 실현해보고자 2017년부터 해외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네 이버‘코트라’카페에서 채용공고를 보고 현 회 사에 지원했었고, 이 외 마이나비, 리쿠나비, offerbox 등의 취업사이트도이용하였습니다. Q. 졸업 후 돌이켜 보았을 때 재학 당시 도움 이 되었던 활동과 추억이 있나요? A.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참여한 다양한 외부 활동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 내부로는 외국 인 유학생과의 교류 프로그램인 '버디'에 참여했 습니다. 외부 활동으로는‘한·일 학생들과 서 울문화 나들이’ 라는 교류 활동을 진행했습니 다. 이 외에도‘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봉사’ ‘컴 , 퓨터 전공자 모임’ ,‘부동산 개발’등의 모임을

만들고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Q.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학우분들께,“이것만 은 필수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일본 취업은 한국 취업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무엇 인지만 안다면 면접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 니다. 예를 들어, 저는 토익 905점, JLPT N1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절대 서류상 자기소개나 면접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장점은 다양 한 경험을 통한 위기 대처 능력이라고 생각했습 니다. 그것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녹여 내었고, 그렇기에 여러 기업에서 합격 했다고 생각합니 다. 또한, 학교 내에서만 비교하며 경쟁하는 것 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학교 밖에서 다양 한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시야를 확장해야합니 다. 이를 통해 여러분의 인생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체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가장 즐거워요 - 문화콘텐츠학과(현 광고홍보콘텐츠학과) 졸업생 생 김진입니다.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주로 광고 와 영화를 공부했습니다. 졸업 전 21년도부터 KAKAO에서 1년간‘같이가치 플랫폼’콘텐츠 기획 및 운영 업무를 경험했고 그 후로는 NAVER Z에서 제페토 플랫폼 인플루언서 전략 업무를 전담했습니다.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기 획/운영부터 인플루언서 전략 기획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였고 현재는 YG로 이직해서 BLACKPINK와 AKMU 위버스 담당자로 일 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학과는 스토리텔링, 홍보마케팅, 온오프라인 이벤트 기획, 지역문화콘텐츠 등 콘텐츠를 기획 및 생산하는 법을 알려주는 전 공이며 문화콘텐츠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 로 한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YG ENTERTAINMENT (이하 YG) 사업 3그룹 팬 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22년도 졸업

청춘이란 앞을 알 수 없어 두렵기 마련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졸업을 앞둔 학우 들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어찌 잡아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학우들도 있 을 것이다. 전공에 대한 확신도 없고, 졸업 후 무얼 할지 고민이 가득한 것도 어쩌면 기회가

가득한 청춘이기에 당연한 고민일지 모른다. 앞선 네 명의 졸업생 인터뷰를 보고, 평소에 가졌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 었길 바란다. 나의 희망 직무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참고하고, 선배들의 생생한 근무 현장 이야기도 들으며 현실을 깨우치는 계기도 되

Q. YG에서의 구체적인 업무가 무엇인가요? A. 제가 속한 YG 팬 사업팀은 YG 소속 아티 스트의 팬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팬덤 구축 및 확장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팀입니다. 팀 내에서 저는 BLACKPINK와 AKMU 위버 스 담당자로 근무 중입니다. 위버스 내 아티스 트별 커뮤니티 및 유료 팬클럽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 운영 전략을 수립하며 실제 위버스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이벤트

었으면 한다. 이외에도 다른 전공 졸업생들의 인터뷰도 참고하여, 타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 을 열어두는 것도 좋다. 각자의 일로 바쁘신 와중에도 서경대 후배 들을 위해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수락해 주신 졸업생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른 곳에서

기획 및 운영 등을 통해서 팬 인게이지먼트를 제 고하기 위해 여러 부서와 협업하며 팀원들과 함 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부생 시절, 현재의 직무를 위해 기울였던 노력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교내 공부와 더불어 대외활동을 적극적으 로 참여했습니다. 콘텐츠 대회에 나가기도 하고 대기업 서포팅 홍보 활동들을 하면서 간접적으 로 실무를 배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포스코 마스코트 캐릭터‘포석호’ 를 기획했던 것입니다. 저희 팀의 기획안이 좋은 평가를 받아 저작권 계약 체결과 함께 기업의 마스코트가 되 었던 뜻깊은 활동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대외활 동으로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서경대학교에서 배우거나 체험한 것 중 직 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A. 학과장님이신 김문기 교수님의 수업을 열 심히 들었습니다. 실무에서 오래 일하셨기 때문

는 들을 수 없는 졸업생 선배들의 솔직한 인 터뷰를 통해, 학우들의 삶에 도움이 되었길 바 란다. 선배들이 여러 분야로의 초석을 닦아준 덕 분에, 후배들 또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좋 은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

에 이론뿐만이 아니라 실전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기초 역량을 증진할 수 있었고 날카로운 피드백으로 큰 성장 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김문기 교수님의 열정 덕에 콘텐츠 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하는 데에 정 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선배님과 비슷한 진로를 희망하는 후배들 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원하는 직무에서 일해볼 다양한 기회를 꾸 준하게 찾아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새로 운 경험이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 니다. 원하는 직무 관련해서 공모전 나가기, 대 기업 대외활동 경험, 공신력 있는 전문 기관 관 련 교육 이수 등을 통해 함께‘협업’ 해서 자기 작업물을 만들고 새로운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 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 새로운 경험 들이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 후배들의 능 력치로 쌓여 있을 것입니다.

이든 도전할 수 있는 20대이기에, 주변 사람 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 의 삶을 꾸려나가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미래 를 만들어 보자.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 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 대학생의 삶은 가치 있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유지우 수습기자 <milkyway_85@naver.com>, 김경민 수습기자 <anna2467@skuniv.ac.kr>, 이재근 수습기자 <worm1207@skuniv.ac.kr>


현장르포

574호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7

고령층의 연금 소득이 사 : 조선일보] 되고자 받는 연금은 절대적인 액수가 작아 최소한의 생 층 1인 가구 문제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더 영향 노후를 위한 매년 늘고 있지만 여전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 등 고립 가구와 1인 가구에 대 활하는 것조차 힘들고 노후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노인 력 있는 노인 1인 가구 문제에 가려져 가끔 보도되는 것 히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 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들의 연금이 최소 노후 생활 비 124만원의 31% 수준인 평균 60만원에 불과하다. 연 금 수급자를 연금 받는 액수에 따라 일렬로 세웠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중위 연금은 약 38만원이다. [참고 기

한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노인들은 은퇴 후 경제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값 싼 원룸이나 쪽방촌에 홀로 거주하는 일이 다소 있다. 약한 경제력을 극복하고자 소일거리를 찾지만, 적지 않 은 나이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들이 대다수다. 이웃 간에 활발히 소통하는 시대를 지나, 1인 가구 시 대로 접어들면서 외로움과 고독이 일상이 되어 가고 있 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노인층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청년층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청년

일 뿐 미디어나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 하고 있다. 따라 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년층 1인 가구 문제에 관심이 없어 현실에서 체감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자, 서울 쪽방촌을 중심으로 서 경대학교 신문사가 취재해 보았다.

고독사, 무연고 사망

홀로 마주하는 삶의 마지막 순간 새로운 사회문제,‘고립 가구’ 의 심각성

‘1인 가구’생활상,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나 혼자 산다”

최근‘고립 가구’ 가 겪고 있는 고독과 외로움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며 새로운 사회적 질병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사회적 문제 로서‘고립’ 은 가족 이외의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전무하고 도움 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고립으로 인한 고독과 외로움은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 안정성의 위기에 처할수록 심해지며 비만,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사회 불만, 자살사고 등 복합 적인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립 가구의 행태는 다 양한 연령대의‘1인 가구’ 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 대비 삶의 질이 낮아 사회적 고립과 그에 따 른 여러 복합적 위기 속에 쉽게 노출돼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의 2022년 행복도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행복감, 생활 수준, 건강, 대인관계, 안전감, 공동체 소속감 등에서 모두 낮은 지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1인 가구가 전 체 가구에 차지하는 비율은 34.5%, 2030년에는 35.6%, 2050년에는 39.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통계청] 1인 가구의 증가요인은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에 따른 자발적 요인뿐만 아니라 가속화되는 고령화, 결혼 적령기의 지연과 출 산율 감소, 이혼율 증가, 교육 및 일자리의 도시 집중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비자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보건복지부가 1인 가구 9,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 중 2,023명(21.3%)이 고독사 위험 군으로 나타날 만큼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립 가구의 증가는 사회적 문제로서 그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문제 중심에‘고립, 은둔’문제를 겪 고 있는 청년층이 크게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고립 청년’ 은 대화할 사람이 전혀 없는 정서적 고립과 가족 / 친척 외 사람들과의 대면 교류가 없는 물리적 고립에 놓인 청년들을 뜻한다.‘은둔 청년’ 은 여러 이유로 직업, 구직 활동 없이 최 소 6개월 이상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청년을 가리킨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서울 청년 중 고립, 은둔 청년의 추정 인 구는 약 12만 9,000명으로 추정되며 전국을 기준으로 했을 땐 61만 명에 육박한다.‘고립, 은둔 청년’ 들이‘고립 가구’ 의 문제와 도 얽히면서 청년 고독사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또 다른 고립 청년들의 고립 가구 문제는 이들이 갖고 있는 사회적 불안과 무기력함이 엉뚱한 곳에서 분노로 표출될 수도 있다 는 점이다.‘신림동 공원 사건’ ‘신림역 , 사건’등 최근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 사건들의 주동자들 대부분 위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고립 청년’ 의 소행이었다. 사태의 심각성이 팽배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예방 정책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혼자 밥을 먹는 것, 일명‘혼밥’ 이 어색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혼밥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됐다. 왜 혼자 밥을 먹느냐는 물 음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혼밥은 물론, 혼자 살면서 무 엇이든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한 1인 가구. 홀로 끼니를 챙기는 건 당 연한 일이다. 오직 혼자서 삶을 일궈 나가는 1인 가구는 돌볼 사람도 돌봐줄 사람도 없다. 통계청이 진행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의 수는 750만 명을 웃돌았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35%에육박해세집중한집은‘1인가구’ 인셈이다. 1인가구는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4.7%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의 수는전체20세미만부터85세이상연령중, 25~29세가90만여명으 로가장높은수를기록했다. 이어30~34세, 60~64세가뒤를이었다. 1인 가구가 되는 이유는 연령에 따라 진학, 취업, 이직, 이혼, 사별 등 갖가지다. 보통 사회 초년생이 많은 청년층은 가족과 살던 고향을 떠나 학교 및 직장 인근으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1인 가구가 된다. 자발적으로 1인 가구가 되기도 하는 청년층은 외로움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혼자 사는 게 좋다고들 말한다. 이와 달리 1인 가구 고령층의 상당수는 동거인이 사망하거나 이혼으로 가족과 의 왕래가 끊겨 홀로 살아가게 된 경우다. 서울에 사는 최모(89) 할머니는 2년 전 함께 살던 아들이 사망한 뒤 홀로 살아가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최 할머니는 지자체에 서 도시락과 반찬을 가져다주고, 주기적으로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할머니의 건강을 살핀다. 최 할머니는 종종 집을 방문하는 이웃 들과친척들에게“이렇게잊지않고찾아와줘서고맙다” 고말한다. 최할머니는일주일에두번교회로가적적함을달래기도한다. 혼자 산 지 2년 된 대학생 송모(21) 씨는“혼자 사는 게 좋으면서도 간간이 가족들과 같이 살던 때가 그립다” 며 1인 가구의 고충 을 토로했다. 배달 음식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곳이 많아 한번 배달을 시키면 배달 음식이 남기 일쑤다. 며칠 동안은 남은 배달 음식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한다. 같은 음식으로 2, 3일은 기본이다. “힘들 때는 곁에 누군가 있었으면 하고,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 못할 때는 누가 물이라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 고 말한 송 씨는 혼자 살면서 처음 느껴본 두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어느 날 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고 하는 찰나 지진이 발생해 송 씨는 순간 당 황한 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한 명이라도 같이 있었으면 바로 대피했을 터. 하지만‘혼자’ 였기에 그마저도 상황 파악 이 어려웠다. 화재경보기가 울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송 씨는“무슨 일이 생기든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가끔은 버거울 때가 있다” 고 하소연했다.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외로운 죽음“고독사”

1인 가구를 향한 여러가지 지원제도와 한계

‘고독사’ 란 주위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 것을 뜻한다.‘무연고 사망’ 은 고독사에 포함되는 종류 중 하나로, 연고자 가 없거나 알 수 없는 시신 또는 연고자가 있지만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를 말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독사 사망자와 무연고 사망자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 에 따르면 한국의 1인 가구 는 2021년 717만 가구로 전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수 추이를 보면 2000년에 225만 가구에서 2015년에 520 만 가구, 2018년 584만 가구, 2021년 716만 가구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추세를 따라 2040년의 1인 가구를 약 900만 명으로 예측했다. 고독사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는 올해 199만 3334세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11만 8064세대가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 5년간 약 1만 7,500명에 이른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19년에 2,655명, 2020년 3,136명, 2021년 3,603명, 2022년 4,84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올해 상반기(1~8월) 무연고 사망자가 3,237명이라 발표했다. 작년 무연고 사망자가 4,842명이었으므로 하반기의 통계까지 합쳐진다면 작년보다 월등히 높 은 수치일 가능성이 크다. 무연고 사망자의 연령대는 대부분 40세 이상의 중장년, 고령층이다. 그러나 생활고나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청년 고독사, 무연고 사망자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청 년(40세 미만) 무연고 사망자는 2021년보다 78명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집계된 청년 무연고 사망자는 67명으로, 1인 가구 수에 비례하여 청년 고독사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가 발생하면 유품 처리, 사망신고, 장례, 화장, 안치 등 처리할 업무가 많지만 이를 해줄 연고자가 없어 대부분의 사후 처 리는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한다. 하지만 지자체도 인력과 예산이 부 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무연고 사망자가 나오 면 장례식 없이 시신을 화장한다. 시신을 화장한 뒤 봉안시설에 안 치해도 5년이 지날 때까지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골은 폐기 처분이 된다. 복지부는 지난 5월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 을 발표해 임종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한국 최초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전체 사망 자 100명당 고독사 수 20% 감소를 목표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 고 지원하기 위한 인적, 물적 안전망을 동원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 지대 발굴 시스템과 연계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개발하고 지 역 밀착형 상점을 활용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한다. 또한 인 공지능으로 고위험군의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줄면 안부를 확인하 ▲ 출처 : 농어촌뉴스 게 하는 등의 정보통신기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관해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 고 정책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대책을 세워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정창 훈 한국다문화연구소 대표는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가족정책 및 사회적 안전망 재점검뿐만 아니라 1인 가구를 세분화하여 맞춤형 지원정책을 강구할 필요 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기관 및 자치단체에서의 노력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 다.‘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 을 2021년에 설치하여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동년 에‘서울특별시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제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해 당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뒤, 2023년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검 토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고립, 은둔 청년의 현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 한 실태조사를 금년 6월부터 시작했고 10월 9일부터 20일까지를‘2023년 정신건 강 홍보주간’ 으로 설정하여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 대책을 마련 하고자 했다. 보다 자세하고 세부적인 실태 파악 및 대처를 위해 지역시 및 구 단위 의 활동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창원시, 진주시 등 경상남도의 기초자치단체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서대문구에 서는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진행 중에 있 다. 또한 영등포구에서는 겨울철 대비‘쪽방촌 보일러 무상점검’ 을 시행하는 등 적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안전망 구축 지원, 정신건강 증진 사업 등을 진 행하고 있는‘정신건강복지센터’또한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2022년 기준 17개의 광역센터와 247개의 기초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다양한 자치 단체의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광진구 중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고독사 문제 해소 사업과 틈새계층을 찾 아내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부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실직 및 무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달서구 확산 종합 사회복지관에서는 1인 가구 대상 사회관계망 회복 프로그램인‘집 라인’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등에도 불구하고‘1인 가구 및 고립 가구’ , 그리고‘고립, 은둔 청년’문제에 대한 대처와 예방은 아직도 미 흡하다. 앞서 말한 여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종사자 1인당 관리하는 사례가 많게는 106명으로 심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 며,‘서울시 연도별 고립, 은둔 청년 지원 사업 현황’ 을 확인해 보았을 때 2020년 102명, 2021년 289명, 2022년 757명으로‘1인 가구’및‘고립, 은둔 청년’ 의 증가 추이와 대비해 보았을 때 굉장히 열악한 실정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다 확대적이고 세부 적인 대응 방안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행정안전통계 하는 핵가족 시대를 지나 현재는 1인 가구 시대이다. 시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동행식당’ 과 무료 의료 서비스 1인 노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가구 사회 문제는 더 커 행정안전부의 2023 연보에 따르면 지난 대가 변하면서 생겨나는 사회 문제에 발맞춰 그에 대응 를 지원하는‘요셉의원’등 쪽방촌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질 전망으로, 현재 실질적이고 유용한 지원 방안 및 제 해 말 기준 주민등록가구는 2,370만명으로, 이 중 972만 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 해 고 독사 사망자는 약 3,400명, 무연고 사망자는 약 5,000 명 정도로 충격적인 수치이며 이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3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 시대,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지원 및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노인들은 노동을 하기 어렵고 시간을 보낼 여건이 마 땅치 않아 공항 노숙과 무료 지하철 여행을 떠나고 있으 며,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되지 않아 우울증에 빠져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또한 각 도· 시·구는 청년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 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단체나 정부의 지 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에 갇혀 있는 그들의 문제 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에 분명히 닥칠 사회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 기회 1인 가구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졌 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민경 기자 <tilldawn012@skuniv.ac.kr>,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130@skuniv.ac.kr>, 음지훈 수습기자 <shadeumji@naver.com>, 전준혁 수습기자 <nicejackkyhu@naver.com>


오피니언

8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574호

만/파/식/적

주간칼럼

공감의 뿌리, 자원봉사의 상상력

두 눈에 자유를! 주간 방미영 교수

지난 11월 16일 한국자원봉사 협의회에서 주최한‘제16회 자원 봉사컨퍼런스’ 가“지속 가능한 자 원봉사 생태계 재구축 방안” 을대 주제로 한양대학교 HIT 6층에서 열렸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표 법정단 체로 세계자원봉사협의회의 한국 대표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현재 120여 개 회원단체와 246개 자원봉사센터가 협력기관으로 활 동하고 있다. 제16회 컨퍼런스에서‘공감의 뿌리, 자원봉사의 상상력’ 이란 주 제로 기조강연을 한 전 연세대 김 형철 교수는“바라지 말고 그냥 도 와라, 시켜서 하지 말고 스스로 행 하라, 남 좋은 일하면서 복 받아 라, 이왕이면 여럿이서 같이 도와

라, 시작했으면 꾸준히 해 나가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줘라”라는 화두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박찬 영 연구원의 토론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 연구원은 고등학교 때 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에서 세계시민 교육 강사로 활동하였고, 이를 경 험으로‘청소년 사회혁신 교육’ 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구미의 도개고등학교 배준 형 교사와 조서연 학생의 토론도 인상적이었다. 도개고등학교는 2011년에 발족한 학교 단위 창의 적 체험 동아리인‘환경기자단’ 에 서의 하천 정화와 수질 모니터링, 문화 체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도개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구미에서 단체로 올라와 참여자들에게 에 너지 넘치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 하였다. ‘제16회 자원봉사컨퍼런스’ 를 통해 자원봉사의 중요성은 첫째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자원봉 사는 지역사회나 사회 전반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원봉사 자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이를 실천함으로 써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다. 둘째, 공동체 응답 및 연대감 강 화다. 자원봉사는 공동체 응답의 일부로 작용하여, 재난 상황이나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고 효과적 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공 동체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자기 만족감과 성취감 증 진이다. 자원봉사는 봉사자에게 자기 만족감과 성취감을 제공한 다. 자원봉사의 다양한 경험과 기 술을 통해 자아실현을 도모하며, 다른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성 취감을 느낄 수 있다. 앞서 어필한 국립중앙의료원 박찬영 연구원이 나 도개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취 감은 대표적 사례다. 넷째, 인간관계 구축 및 네트워 킹이다. 자원봉사는 다양한 사람 들과의 소통과 인간관계 형성에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회 적 네트워킹이 확장되며, 새로운 친구나 전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필자 또한 오랜 자원봉사 를 통해 많은 네트워크를 구축하 여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다섯째, 커리어 개발과 기술 향 상을 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새로 운 기술을 배우고 기존 기술을 향 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더 십, 팀워크, 문제 해결 등을 통해 현장에서의 직무를 강화할 수 있 다. 이외에도 자원봉사는 사회적 책임감을 통해 사회 전체에 이로 운 영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다. 이로써 개인의 삶을 공동체 의 삶속에 투영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청년 문화콘텐츠기획단이 11년째 지속 적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 가 되었다.

│기자의 눈│

지금부터 시작해봐요, 사랑의 마음 최근 길을 걸어가다 큰 사고를 당 할뻔했다. 전동킥보드가필자바로 옆으로 지나갔기 때문이다. 가속도 가 붙은 전동 킥보드는 웬만한 오토 바이만큼 빨랐다. 만일 빠르게 피하 지 못했더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 졌을것이다. 당시전동킥보드를운 전하던 운전자는 인도와 차도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달렸다. 필자가 걷 던 인도는 사거리로 하루에도 수백 명의유동인구가오가는곳이다. 만 약 실제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그 규 모는매우컸을것으로예상한다. 전동 킥보드가 도입된 데에는 보 행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가 크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를‘죽음 의 질주’ 라 평가한다. 이제 전동 킥

보드는 단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떠올랐다. 실 제로 전동 킥보드 사고는 2018년 225건에서 2022년 2386건으로 최 근 5년 사이 10배 넘게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6.5배(4명→26명), 11배(238명→ 2684명) 증가했다. [출처: 한국교 통안전공단] 필자는 이번 일이 개인 이기주의 가 만들어 낸 하나의 결과라고 생각 했다. 신속하고 편하게 이동하고자 하는 욕구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을 이긴 것이다. 만약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 고자 하는 마음이 컸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일까? 필자는 분명 달

라졌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 한 교양 수업에서 공자의 유 교 사상에 대해 학습한 적이 있다. 공자는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 운 이유를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때 문이라 주장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 꿈틀대자 사회 질서가 무너 진 것이다. 수백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 자의 말씀은 틀린 것이 없었다. 최 근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일 까? 필자는 이를 학습하며 해당 내 용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최근 사고를 당할뻔한 상황에 빗 대어 공자의 이론을 이해해 보자면 이기적인 욕망은‘전동 킥보드로 편하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 이다.

무너진 질서는‘인도와 차도를 오 가던 전동 킥보드 운전주’ 다. 과거 공자는 세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인(仁)을 제시했다. 인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즉 쉽게 말해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 해당 내용을 학습하며 인의 마 음이야말로 무한 이기주의에 빠진 21세기 현대인들에게 절실히 필요 한 마음가짐이 아닐지 생각했다. 인 의 마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가 피한 항력이다. 타인과 내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사랑의 감정은 필연 적이다. “나만 아니면 돼” 와 같은 이기적 인 마음은 세상을 몰락하게 하는 지 름길이다. 만약 나를 비롯한 사람

모두가 이기적인 마음을 품고 산다 면 세상의 발전을 기대하긴 힘들 것 이다. 이것이 바로 인의 마음 즉 사 랑의 감정이 필요한 이유다. 그간 이기적인 욕망이 마음 한구 석 자리 잡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 도 사랑의 감정을 조금씩 키워 가보 는 것은 어떨까? 개개인의 노력으 로 분명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줄 수 있을지 좀 장기적이고 근본적 인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 이 필요했어요. 모금 광고와 돈은, 그런 걸 전혀 해결해 주지 못하지 요.” 라고 말이다. 또한, 구호단체들이 피해자 이미 지를 모금에 사용함으로써 프라이 버시 및 법적 보호, 존엄성, 낙인 등 윤리적 문제를 유발하는 문제를 안 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외 구호단체 들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눈물 한 방울에 수 천 만원이 모이는 모금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빈곤한 자들 의 고통을 단편화한 이미지를 유통 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기금 모금 실무자들 또한 이들이 빈곤 포르노 로 인한 윤리적 문제에 공감하면서 도 열악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 여줄수록 더 많은 기부가 쏟아지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여전히 피해 자 이미지를 지속해서 노출할 수밖

에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표 현들은 빈곤 아동이 항상 위기 상황 에 부닥쳐 있고 무기력하며 남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현실을 타개할 수 없는 수동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만 들어 낸다. 그러면서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통이 개인적인 문제로만 인 식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그들은 자극적인 요소를 사용하여 모금을 유도하는 기부 형 식의 도움보다는 그들의 편에 서서 구체적으로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옹호자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모습 말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 다. 벽지를 뜯어내기로. 속에 곪았 던 생각들을 바라보고 긁어내기로 말이다. 칼을 가져와 벽지에 흠을 내서 뜯어냈다. 그 아래로 보이는 검정 곰팡이. 그리고 다시 닦아냈 다. 철수세미로 벅벅. 갈아내지 않 으면 지워지지도 않는 부분들도 있 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닦았다. 그리고 선풍기로 벽을 말리고 새 벽 지를 발랐다. 나는 왜 곰팡이를 닦아내고, 새 벽지를 바르는 일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생각 정리를 하는 것 같이 느꼈는지 모른다. 해결되진 않고 벅 벅 닦아내기만 한 고민은 어쩌면 내 년 가을에 다시 피어올라 올지도 모

른다. 그래도 청소하고 나니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안다. 그리고 어떻게 치료할지도 안다. 내년 이맘때쯤에 도 어쩌면 같은 자리에 곰팡이와 함 께 고민이 다시 피어날지 모른다. 그날이 오면 오늘처럼 푹 자고, 분 홍색 고무장갑과 욕실용 세제를 들 고 다시 그 벽 앞에 서지 않을까?

사 설

‘일 분 컷’강의평가, 강의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 될까

동정 심리를 이용하는 빈곤포르노 상황은 실상보다 더 슬퍼 보이게 윤 색된다. 빈곤 포르노 현상은 미디어 의 발달에 따라 경쟁을 거치며 더 자극적인 형태로 변화했다. 1981년 덴마크 구호 활동가 요르 겐 리스너(Jorgen Lissner)는 기금 모금 운동에서 굶주린 아이들의 이 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비난하는 기 고에서“영양실조로 배가 퉁퉁 부 어오른 아프리카 어린이를 광고에 내보내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은 포 르노와 다를 바 없다. 그런 짓은 섹 슈얼리티만큼이나 민감하고 은밀 한 인간의 어떤 부분, 고통에 관한 속살을 노출한다” 며“망원렌즈로 촬영하는 것처럼 상세하고 무분별 하게 인간의 몸과 비참함과 슬픔과 공포를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 인다” 고 언급했다. 이런 현상에 대 해‘포르노그래피’ 라고 칭하며 빈 곤 포르노 현상은 시작되었다.

빈곤 포르노는 빈곤을 경제적인 문제로만 단정 지어 버리기도 한다. 대부분 복지제도는 빈곤의 문제를 ‘저소득’문제로만 규정짓는다. 그 러다 보니 소득에 대한 보전을 우선 으로 지원할 때가 많다. 빈곤 포르 노 역시‘돈’ 을 지원하고 나면 문제 가 해결될 것이라는 단층적인 해결 법을 제시하는 데 그친다. 등장인물 을 찾을 때도 경제적으로, 눈에 띄 게 어려워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장애를 가진 두 딸을 기르는 한 어머니는 사실“돈이 필 요한 것만은 아니었다” 고 말한다. “돈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절박 할 때도 많아요. 하지만 제가 필요 한 도움은 돈이 아니라‘손길’ 이었 던 것 같습니다. 다른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저 혼자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한채린 수습기자 <hanchaerin@skuniv.ac.kr>

│수습의 눈│

청소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 거야 시험공부와 알바, 그리고 영화 촬 영의 연속, 씹지도 않고 삼키는 거 같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하루 시간 을 내서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나서 빈둥빈둥 시간이 흐르는 걸 봤다. 거의 반년 동안 생각 정리가 안된 만큼 내 방도 몇 달 동안 정리가 되 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몇 달 동안 은 치울 힘이 없었다. 며칠 내리 자 도 충전되지 않을 것 같은 에너지는 당연한 곳에서 충전됐다. 8시간 이 상 푹 자고, 밀린 드라마와 영화를 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제야 엉망이 된 내 방을 치울 용기가 생 겼다. 매일 봤지만 피해 왔던 멀티탭 줄 사이에 껴있는 먼지 더미들, 침대와

벽 사이에 떨어진 머리카락들. 그리 고 생각과 함께 자란 벽지를 뚫고 올라온 곰팡이. 청소를 하다보니 그 런 생각이 들었다. 성인이 되고 나 니 덮어두는 것에 요령이 생긴다. 아픈 것도 괜찮은 척, 큰일도 작은 일인 척. 모든 잘 덮어두고 살아간 다. 고칠 방법도 알지만 힘이 부쳐 서 넘긴 것들이 쌓여나간다. 근데 무서운 것은 그렇게 덮어가다 보면 곪는다. 나도 모르게 곪아가더라. 침대를 약간 치워서 먼지 더미를 치웠다. 청소기로 쓱 쓱. 그리 어려 운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미뤘는 지. 그리고 청소기 끝에 보이는 곰 팡이. 분명 한 달 전만 해도 검은 자 국만 살짝 올라왔는데 벌써 솜털처

럼 벽지에 곰팡이 꽃을 피웠다. 평 소 같았다면 피했겠지만 핑크색 고 무장갑을 찾아 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액을 들고 걸레와 물티슈로 열 심히 지워내기 시작했다. 검은색 곰 팡이가 검정 먼지 땟국물처럼 흘러 내렸다. 너무 열심히 문질렀는지 벽 지가 까졌다. 벗겨진 속지에서도 검 정 곰팡이가 보이는 것이었다. 곰팡 이도 곪은 거였다. 이 곰팡이들은 습한 여름 시멘트에 축축함에서 피 어난 것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면서 뚫고 나온 거다. 벽지를 뚫고 올라온 곰팡이가 뭐 든 덮어두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닮 아 보였다. 아픈 게 무서워서 모든 것을 괜찮은 척, 다 덮어버렸던 내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기자의 눈│

동정심을 이용하는 광고를 본 적 이 있는가. 일각에선 이러한 광고를 ‘빈곤 포르노’ 라 부른다. 빈곤 포르 노란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 곤경에 처한 이들의 상황을 자극적으로 묘 사하여 동정심을 일으키는 영상이 나 사진 등을 말한다. 아프리카를 돕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들의 모 금 광고를 보면 굶주려 뼈만 앙상하 게 남은 모습을 클로즈업해 초점 없 는 눈, 거품이 인 입가를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병을 앓고 있는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부모가 눈물을 흘리는 식의 모금 광고를 어 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부는 불우한 이웃의 어려운 처 지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기부 광고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혜자 의 슬픈 모습만을 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불우한 이웃의 안타까운

필자는 평소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한다. 12살부터 착용했으니 올해로 12년째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필자는 도수 높은 뿔테 안경을 낀 모습을 남에게 보 여주기 싫어한다. 아니 창피해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을 선택했다. 사실 렌즈 착용은 매 우 괴로운 일이다. 툭하면 건조해지는 안구 탓에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 어야 하고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경 쓸게 한둘이 아닌 셈이 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보통 오전에 착용해 자정이 지나 렌즈를 제거 하는 편인데 점심이 지나면 건조해진 안구가 필자를 괴롭힌다. 그래도 주구장창 렌즈를 착용했다. 외모 콤플렉스가 고통을 이겨낸 셈이다. 최근 고통에 허덕이는 필자의 모습을 보며 지인이 다음과 같은 말을 전 했다.“예은아 안경 낀 모습도 너고, 안경 안 낀 모습도 너야. 자신감을 가 져!”치부를 들킨 듯 얼굴이 붉어졌다. 그간 모른 척, 아닌 척 덮어두었던 감정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곰곰이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사랑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이후 그간 필자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렌즈로부터 탈출하고자 결심했다. 일명‘두 눈에 자유 부여하 기’프로젝트다. 물론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 할때면 자연스레 콘택트렌즈로 손이 갔다. 그래도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고자 안경을 착용하고 외출했다. 그렇게 용기를 낸 첫날 모든 사람이 필자만 바라보는 것 같아 쥐구멍에 숨고 싶 은 심정이었다. 힘들었지만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했다.“그래, 처음엔 어 색해도 차차 괜찮아질 거야”스스로를 다독이며 어색한 감정에서 벗어 나고자 노력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새롭게 변신한 필자의 모습에 지인들 또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점점 자신감이 생기자 현재는 패션에 어울리는 다 양한 안경을 구매하는 취미가 생겼다. 캐주얼 룩, 정장 룩, 스트릿 룩 등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안경을 구매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간 추구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이 점점 마음에 들고 있다. 그렇게 두 눈에 자유 부여하기 프로젝트는 순항 중이다. 충혈된 눈 탓에 종종 인 상을 찌푸리며 생활했는데, 건조한 눈이 아닌 편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꽤 이색적이다. 다음번엔 어떤 안경을 구매해 볼지 벌써부터 고 민 중이다.

손기현 수습기자 <thsrlgus125@gmail.com>

학기가 끝날 때마다 대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들었던 과목에 대한 강의 평가를 한다. 모든 과목에 대한 강의평가를 완료해야만 성적을 열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본인의 성적을 빨리 확인하기 위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문항에 상관없이‘매우 그렇다’ 로 통일된 답변을 하거나, 서술 응답란에는 구체적인 피드백보다는‘한 학기 동안 수고하셨습니다.’등의 맥락 없는 인사말로 때우는 경우도 많 다. 과연 이렇게‘일 분 컷’ 으로 끝나는 성의 없는 강의평가가 강의 개선 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강의평가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의견을 알아보고 교수의 더 나은 발전과 학습법을 개발할 수 있는 학생과 교수 간 소통 창구다. 5점 척도로 한 학기 동안의 수업에 관해 평가하고 다음 수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강의의 질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참여 학생들의 성실한 답변이 필요하다. 질문지 서술 응답란에 해당 강의에 대해서 평소 갖고 있던 생 각들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수업을 통해 느낀 점, 좋았던 점, 개선 할 점 등을 성실하게 답변하면 추후 강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강의평가 를 누가 했는지 교수가 알 수 있다는 이야기도 떠돌지만, 이는 사실이 아 니다. 입력 순서로만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학번과 이름이 나와 있지 않 아 누구인지 절대 알 수 없다. 강의평가는 일종의 설문지 형태로, 학습자와 교수자 관점의 각기 다른 질문들과 서술 응답을 통해 더 구체적인 의견을 수집한다. 학습자 관점 에서는 자기 보고식으로 성취도와 성실도, 만족도를 확인하며 교수자 관 점으로는 강의계획, 교수 방법, 태도, 강의 충실, 평가의 다섯 가지 요소 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술 응답을 통해 질문지로 파악하기 어 려웠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결과는 수강신청 화면의 오른쪽에 5점 만점으로 표시되어 과목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정한 기준치보다 낮은 결과를 받은 교수는 교수법 발전을 위해 추가 교육을 이수받는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이 강의에 실제 반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창구가 없고, 평가 내용이 매 학기마다 달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평가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교수가 직 접 평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남기는 쌍방향적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 도 있다. 이러한 의견에 부합하는 제도로,‘중간 강의평가’ 가 있다. 이는 즉각적인 강의의 개선과 적용을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강 제성이 없기에 중간강의 평가에 대한 인식이 낮고 그 참여율 또한 저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에 따른 교수의 원활한 소통이 뒷받침된 다면 강의평가의 허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 앞으로의 더 나은 강의를 위 해서, 학생과 교수 모두 책임을 갖고 평가와 피드백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 유지우 수습기자 <milkyway_85@naver.com>


574호

이달의 책

불안의 감각이 힘든 우리에게 -

현대인에게‘불안’ 이란 감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우리는 왜 불안할까? 무 엇이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은 스위스의 유 명 소설가다. 그는 불안의 의미를 폭 넓은 관점에서 해석하며 독자의 몰입을 이끈다. 필자 또한 담담하지만 예리하게 풀어낸 저 자의 문체에 마치 블랙홀에 빨려들 듯 단숨 에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단순 불안의 감 정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수많은

불안(Status Anxiety)

불안의 감정을 열거하며 이에 대응하는 해 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 나아가 리커버판에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추상화 작품〈No. 3 / No. 13, 1949〉 을표 지에 사용했다. 오직 강렬한 색감과 직선을 이용해 표현한 이 작품은 독자들의 머릿속 에 물음표를 그리게 하며 작품의 의미에 대 해 다시금 생각하게끔 만든다. 이로써 독자 들은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으로도 작품을 자유롭게 해석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불안의 원인을 다섯 가지로 정의 한다. 첫 번째 사랑 결핍, 두 번째 속물근성, 세 번째 기대, 네 번째 능력주의, 다섯 번째 불확실성이 그것이다. 필자가 적극적으로 공감했던 부분은‘기대’ 다. 저자는 이를 “우리는 조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 한다. 그 대가는 우리가 현재의 모습과 달 라질 수 있는데도 실제로 달라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끊임없는 불안” 이라 정의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수많은 감정 질환 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이 다. 물질적, 경제적 풍요가 행복의 전부가 아님을 증명한 셈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갖 은 종류의 압박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날 힘들게 하는 인간관계, 경쟁을 부추기는 사

이달의 영화

감각적인 화면과 아름다운 색감의 영화 -

분홍빛이 감도는 아름다운‘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 은‘구스타브’ 의 지휘 아래 초호화 호텔로서 명성을 떨친다. 수습 기간 을 보내고 있던 신입 로비 보이‘제로’ 는 구스타브 밑에서 일을 배우며 어느덧 구스 타브의 총애를 받게 된다. 어느 날, 호텔의 고객이었던‘마담. D’ 가 사망했다는 소식

이달의 장소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도심 속 녹색 명소 -

2023년 11월 24일(금요일)

이달의 전시회

감각적 경험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

_알랭 드 보통

회, 부족한 수면 시간, SNS 등 압박의 종류 를 하나로 정의하기엔 힘들다. 마치 쳇바퀴 위에 올라탄 짐승처럼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다 보면 진정한 내 모습은 온 데 간 데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자신의 운명을 기다 리는 닭처럼 불안이란 철장 속에 갇힌 자기 모습만 발견할 뿐이다. 나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이 상황은 불행하다 못해 잔인하다. 불안이란 마치 씨 앗과도 같아서 손톱만큼 작았던 것이 어느 샌가 커다란 나무처럼 자란다. 이 나무가 서서히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것이다. 불안 의 종류 또한 가지각색이다. 그러니 우리는 불안이란 감정이 서서히 사그라들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물론 불안의 스위치를 단숨에 끄기엔 어렵다. 저 자는 이 책을 통해 불안에서 탈출할 수 있 는 다섯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필 자는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은 각기 다를 것 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효 과가 좋은 해결책을 찾아 부정적인 감정에 서 탈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 보자. 우리 모두가 불안이라는 긴 터널 속에서 벗어날 그날을 고대하면서 글을 마친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을 접한 뒤 장례식에 참석한 구스타브는 자 신의 앞으로 매우 고가의 그림이 상속되었 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기적인 유족들이 거부하자 그림을 몰래 가져와 제로와 함께 모험을 하게 되는데…. 영화‘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은 독창 적이고 고유한 미장센(화면 구성)으로 익히 알려진 웨스 앤더슨 감독의 대표작으로서, 그의 색채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영화 다. 포근한 색감 속에서 맞춰진 대칭적인 구성, 미니어처를 이용하거나 화면 비율을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기술들은 웨스 앤더 슨 영화를 다른 영화들과 쉽게 구분 짓게 하는 기준점이 되어준다. 이러한 영화적 기 교는 웨스 앤더슨 감독이 지난 20년간 영 화를 만들면서 습득한 산물이다. 웨스 앤더 슨은 이 영화를 통해 그간 익힌 기술들을 총집합시켜 자신의 스타일을 완전한 공식 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이런 독특한 미학은 보는 이에게 굉장한 흡 인력으로 작용해, 궁극적으로 영화 자체에

매료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독특한 영화의 장면들이 시각을 자극한 다면 영화의 이야기는 흥미를 자극한다. 기 상천외한 모험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피어 나는‘구스타브’ 와‘제로’ 의 돈독한 우정 은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엉뚱한 모험 활 극이자 동시에 휴먼 드라마이기도 한 것이 다. 결과적으로 영화의 동화적인 색감과 더 불어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것 같은 기분 을 전해준다. 영화는 여러 갈래의 예술이 한곳으로 모 인 종합예술로서 다양한 감각기관을 만족 시켜 준다. 이 영화는 영화가 시각을 어느 정도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웨 스 앤더슨 감독 나름의 대답 같다. 단 한 장 면만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아름다 운 화면의 영화는 많지 않다. 이전에 보지 못한 독특한 영화 세계로 빠져보고 싶다면 이영화를감히추천해본다.

본 전시는 지난 2021년,‘숨 엑스’ 가영 국 런던에서 15만명을 불러 모았던 대규모 미디어 전시‘럭스: 현대미술의 새로운 물 결’ 의 두 번째 해외 순회 전시다. 전시 제목 인 럭스(Lux)는‘빛’ 을 뜻하며, 부제인 시 적해상도는 빛과 소리를 해상도와 주파수 로 수치화해 예술의 형태로 활용해 표현한 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12 팀이 참가해 대규모 설치 작품 16점을 선 보인다.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거 장 카스텐 니콜라이를 비롯해 아드리앙 엠 앤드 클레어 비, 박제성, 드리프트, 퓨즈, 줄리안 넉스, 크리스타 킴, 마시멜로 레이 저 피스트, 피필로티 리스트, 유니버설 에

이달의 음악

이달의 스포츠

럭스: 시·적·해·상·도

브리씽, 카오 유시(제임스), 막심 제스트코 프가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는 기존의 전통과 관습의 경계를 넘 어 예술적 창작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 하며 내면을 성찰하고 사색이 여정을 시작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면서 잠시 멈 춰 사색하고 성찰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 록 유도한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대두되 는 사회적 문제와 함께 존재론적 문제를 제 기한다. 전시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를 통해 명상적인 풍경, 새로운 숭고함, 기술적 미 니멀리즘, 안식처라는 서로 긴밀히 연결된 주제를 생각해 보게 한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처음부터 끝은 어 딘지 가늠할 수조차 없이 광활하게 펼쳐지 는‘유니컬러’ 에 푹 빠져들었다. 다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순간을 담은‘겨울 풍경’ ‘인공 , 식물학’ ‘기억색’ , 이 인상적이었다.‘발견되지 않은 숲의 성 역’ 은 대자연의 신비와 웅장함 그리고 경 외심까지 불러일으켰다. 전시장을 나서기 전,‘퓨처 유’ 를 보고 한 참을 서 있었다. 지정된 위치로 가면 작품 이 활성화되면서 관람객의 움직임에 상호 작용하며 다양한 변형이 일어난다. 이 유쾌

한 작품을 즐기다 보니 또다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배웅하는 듯한‘인투 더 썬’ 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작품으로서, 자연 풍경 속에서 우리와 상호작용을 한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식물은 성장하고 노을이 진다. 흥미로운 연출로 전시의 마지 막을 장식했다. 보통 사람이 적어서 몰입하기 좋은 평일 에 전시장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 것과 달 리, 본 전시는 사람이 많은 주말에 관람하 기를 권한다. 전시장 내부가 온통 깜깜하다 보니 홀로 전시를 관람하는 건 꽤나 큰 용 기가 필요했다. 특히나 폐쇄 공포증이 있다 면 더더욱. 동행과 함께하는 게 좋겠다. 작품을 제외한 장치는 거의 배제되어 길 도 잘 안 보이는 이 고요한 환경 속에서, 감 각을 확장해 내면을 들여다보자. 곰곰이 사 색하다 보면 또 다른 감각의 눈이 번쩍 뜨 일지도 모른다. 송민경 기자 <tilldawn012@skuniv.ac.kr>

·전시기간 : 2023. 09. 05 ~ 2023. 12. 31. ·관람시간 : 월~일 10:00 ~ 20:00 ·전시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2관 2층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관람비용 : 일반(만 24세 이상~만 65세 미만) 20,000원, 청년(만 18세 이상~만 24세 미만) 15,000원

감각적인 노래 속 가을의 색감은

가을은 감각적인 계절이다.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 곧 겨울임을 알리는 서늘한 바람 냄새,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알록달 록한 잎들의 색깔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다양한 가을의 색감이다. 앨범 표지에 가을의 색감을 담은 감각적인 노래 세 곡을 골라봤다.

전준혁 수습기자 <nicejackkyhu@naver.com>

서울식물원 ♬ <View> - SHINee

일상 속에 갇혀 가을의 색을 눈에 담아보 려 할 때쯤 가을은 잔상만을 남겨두고 사라 진다. 쓸쓸함을 뒤로하고 빼곡히 서 있는 높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주변 풍 경들과 대비되는 넓고 푸른 공원이 나온다. 도심 속의 녹색 명소, 서울시 강서구에 위 치한 서울식물원이다. 서울 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 으로 결합된 공원 속 식물원이다. 이곳은 크게 네 가지(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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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린 숲과 연결된 식물원 진입 광장으로 들어와 잔디 마당을 따라 걷다 보면 식물원의 메인 구역 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원이 나온다. 주제 원의 대표 공간 중 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 실에서는 지중해와 열대기후 환경을 바탕 으로 독특한 식물문화를 발전시킨 세계 12 개 도시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온실 내부 는 사방이 푸른 식물로 둘러싸여 마치 열대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관람 코 스를 따라가다 보면 간간이 멋진 사진을 남 길 수 있는 포토 스팟도 있다. 실내 마지막 코스로 스카이워크에 올라가 온실의 전경 을 보고 나면 야외 주제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야외 주제정원에는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이 구역별로 다양한 테마를 바탕으 로 꾸며져 있는데, 공간 구성이 다양해 구 경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주제원 내에는 온실과 주제정원 외에도 도서관, 전시장, 체험관, 카페 등의 공간도 있는데, 특히 씨

앗을 대출받을 수 있는‘씨앗 도서관’ 이인 상적이었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되어 있는 만큼 공 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 드넓은 잔디마당에 는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과 반려견과 산책 을 나온 사람들도 보였다. 호수 주변으로 산 책길과 수변 관찰 데크가 조성되어 있는 호 수원은 서울식물원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 간이다. 호수계단에 앉아 식물원을 조망하 거나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 있다. 호 수의 끝엔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습지원이 조성돼 경이로운 생태 경관이 펼쳐진다. 서 울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 도 진행하고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홈 페이지를 참고 바란다. 자연이 주는 다색을 보며 마음을 건강한 에너지로 채우고 싶을 때, 서울식물원에방문해보는건어떨까?

♬ <Free Somebody> - 루나

♬ <Deep In Your Eyes> - 하현상

“모두 할 말을 잃지 Like you 4차원 이상의 기적의 View 달콤히 찍어 문 빛의 퐁듀 보이기 시작한 음의 색도 예민해진 걸 느껴 뚜렷한 색감과 여섯 번째 감각 Tonight is the night”

“서로 다른 색에 물들고 다른 향기들로 가득하지만 오감의 끝이 몽환에 젖어 이 모든 감각 일어나는 그곳에”

“사랑한단 말이 어려워 망설이던 그대 향한 내 눈빛 행복한 기억만 모두 가진 채 햇살 아래 무지개가 그댈 데리러 올 때 아름다운 시간만 기억하길”

SHINee의‘View’앨범 표지는 청명한 가을 하늘의 색감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멤버 종현이 작사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 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한 가 사 또한 하나의 포인트다. 늦여름의 기운 이 아직 가시지 않은 초가을. 이 노래를 듣 는다면 그저 파란 가을 하늘과 함께 아직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남아있는 바다를 느 낄 수 있다.

루나의‘Free Somebody’앨범 표지는 가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색인 갈색 이 가미된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 위치한 루나의 흩날리는 머 리칼을 보면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려 잎이 날리는 가을의 나무들이 생각난다. 햇볕이 내리쬐는 가을날, 조금은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거닐 때 듣기 좋은 노래다.

하현상의‘Deep In Your Eyes’앨범 표 지는 가을의 노란색, 은행나무의 모습을 담았다. 노란 은행나무들을 배경으로 염 정아가 달리는 차에서 일어나 두 손을 활 짝 벌리고 있는 모습은 마치 가을을 만끽 하는 것만 같다. 늦가을, 바람이 차가워질 때 짧아지는 해를 멍하니 보며 듣기에 좋 은 노래다.

이나연 수습기자 <n4yexn@gmail.com>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409@naver.com>

라켓 파손 논란 테니스 권순우, 메달보다 중요한 것은‘스포츠 정신!’

권순우 선수는 2021년 이후 한국 테니스 선수 최다 투어 우승자로 떠올랐다. 일각에 선 그를 테니스 스타 정현의 뒤를 이을 선수 로 평가했다. 이러한 그가 2022 항저우 아 시안 게임에 출전해‘태도 논란’ 을 빚으며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권순우 선수는 지난 9월 25일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 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참가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 선수는 태국 선수인 카시디트 삼레즈와 첫 경기를 치렀다. 권 선 수의 세계 랭킹은 112위다. 반면 상대 팀 선

수인 삼레즈는 세계랭킹 636위다. 권 선수 의 랭킹이 100위 대인 것을 감안하면 삼레 즈 선수는 사실상 무명에 가깝다. 하지만 언제나 공은 둥글다 하지 않았던 가. 경기가 권 선수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 다. 결국 최종 스코어는 1 : 2를 기록하며 경 기는 막을 내렸다. 패배가 확정되자 권 선수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자신의 테니스 라켓을 테니스 코트 바닥에 여러 차례 내리찍은 것이다. 이로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부서진 라켓으로 경기 장에 마련된 의자를 때리기도 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삼레즈 선수가 악수 를 건넸으나 권 선수는 이를 무시한 채 빠르 게 가방을 챙겨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 장면 은 TV로 중계되지 않았으나 경기를 관람한 한 관중이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일파만 파 퍼져나갔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국민들 은“스포츠 정신이 사라진 모습”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며 거세게 비난했다. 권 선수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이 사 실상 두 번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의 고배를 마셨다. 그렇기에 이번 항

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 설욕을 만회할 기 회였다. 권 선수는 앞서 진행한 언론과의 인 터뷰에서“이번 아시안게임의 목표는 금메 달” 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메 달 획득 시 권 선수의 군 면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라켓 파손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 자 결국 권 선수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자필 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 코 치진과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 했다. 해당 사실을 지켜본 장미란 문화체육 관광부 2차관은“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

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 며비 판했다. 물론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수많은 세계대회에서는 선수들의 감정이 격양될 수밖에 없다. 그간 흘려온 땀을 보상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달이라 는 결과물보다 중요한 것은‘스포츠 정신’ 이다.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한 선수 라면 더더욱 그렇다. 스포츠 경기는 선수 개개인의 실력과 순 위를 떠나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 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축제이기 때문

에 화합과 승리의 재정의를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한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권 선수 는‘라켓 파손 논란’ 이라는 꼬리표를 쉽사 리 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 았던가. 필자 또한 권 선수를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다음 세계 무대에서는 더 나은 선수로 성장 해 출전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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