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2 여는글 | 그리스도인의 소망 (윤석원 목자)
6 성경인물탐구 | 참 소망을 품은 자 요셉 (전홍희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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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물가에서 (042) (02) (02) (02) (02) (032) (031) (031) (031) (031) (031)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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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건강칼럼 | 건강의 새로운 적, 미세 먼지 (오정일 집사)
27 중국교회 방문기 | 중국교회 방문기(2016.11.17.- 24.) (박은진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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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돋보기 | 로마서 강의(XXX) (이엘리사 목자)
51 만나칼럼 | 종교교육, 교실 이상을 넘어서 (글 : KC 채 집사, 번역 : 김경남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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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인천교회_대만 교회 방문기 | 재미있었던 대만여행 (이소윤 자매) | 첫 번째 여행, 첫 번째 가장 좋은 여행 (황윤영 자매) | 즐거운 여행 (양준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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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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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7. 2. 15. 발행・편집인 : 김디모데 발행처 : 빛처럼 도서출판 The General Assembly of True Jesus Church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 14-6 Tel : (042)638-6611~3 Fax : (042)638-6614 1999. 4. 7. 등록 등록번호 : 서울 바 02845
| 나에게 특별했던 대만 방문 (최승준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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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그리스도인의 소망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벧전1:24]”
윤 석 원 목자(김천교회)
소망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바람’이다. 유사한 단어로는 희망, 소원, 기대 등 이 있다. 소망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이자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사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시119:96]”
만약 우리가 이 세상의 무언가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면 그는 반드시 절망을 느끼 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세상의 소망’을 소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람마다 소망의 대상이 다를 수는 있어도 소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은 재 물에 소망을 두며 살아간다[행16:19]. 또 어떤 이들은 명예, 건강, 쾌락, 자식 등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 하다못해 살고자 하는 바람, 삶 그 자체에 소망을 두기도 한 다[행27:20]. 그래서 사람에게 소망이 없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살전 4:13]”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 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엡2:12]”
소망이란 말은 긍정적이고, 사람으로 하여금 활기를 가지게 한다. 그런데 사실 소망에는 항상 절망이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소망을 두었던 대상이 사라지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이 정말로 바라는 것이 없어서 세상에서 소망이 없다고
소망은 금세 절망으로 변한다. 돈에 소망을 두었던 사람은 돈이 사라지면 절망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소망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소망은 진정한 소망이
빠진다. 건강이 소망이었던 사람, 성적, 명예, 자식 등이 소망이었던 사람들 역시
아니라는 뜻이다.
그 대상이 사라지면 빈자리에는 절망이 찾아온다. 암 4기 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 고를 받은 사람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음식을 먹어도 맛있지 않고 웃어도 기 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슬프다. 생명의 소망을 잃은 사람의 남은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롬8:24]”
인생은 절망 그 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소망과 절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또한 눈에 보이는, 육적인 세상에서의 소망은 진정한 소망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이런 의미로 보면 이 세상에서 우리가 소망을 두고 살아갈 ‘진정한 소망’(절망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소망을 둔 대상은 무엇인가? 절망으로 변할 세상의 것에 소
변하지 않는)의 대상이 있을까? 답은 ‘없다’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지
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소망을 두어야 할
고 끝이 있기 때문이다.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성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2 빛처럼
55호 3
여는 글
“... ...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행23:6]”
징표로 창에 붉은 줄을 단다. 여리고성 사람들은 자신들의 군사력과 철옹성 같은 성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벽에 소망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라합은 정탐꾼과의 약속을 믿고 한 줄기의 붉은
투구를 쓰자[살전5:8]”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
줄에 소망을 둔다. 여리고성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비웃고 하찮게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라합이 옳았다.
하신 것인데[딛1:2]”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소망의 대상은 부활, 구원, 영생 등이다. 그 중에서도 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히11:31]”
나를 꼽자면 이 모든 것들을 이루어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소망의 대상이다.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소망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은 세상적인 시각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딤전1:1]”
에서 보면 어리석고 가치 없는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 혜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다는 약속과 믿는 자에게 영생을 약속하신 말씀 을 믿고 한 줄기 소망의 끈을 끝까지 붙잡아야 한다.
진정한 소망의 대상들은 사실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들이 있다고 확신하고 믿음으로 이러한 것들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 아마도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비웃고 하찮게 여길 것들이 다. 마치 이와 같지 않을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 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내리운 창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비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수2:18]”
세상의 소망들을 하나씩 끊고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잡고 살아가 는 그리스도인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이 구절에는 ‘소망’이라는 단어가 숨어있다. 원어를 보면 붉은 줄의 ‘줄’이 소망이 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이다. 기생 라합은 여리고를 정탐하러온 이스라엘의 정탐꾼 을 도와준다. 그리고 그들이 여리고를 진멸할 때 자신과 가족의 구원을 약속하고 그 4 빛처럼
55호 5
성경인물탐구
૬যଠ ఞ ী࠷ଡ ඨતۗ
참 소망을 품은 자 요셉
하나님은 당신의 꿈을 요셉에게 주셨다(창37:5~11). 요셉은 열한 곡식단과 해, 달, 전 홍 희 목자(안양교회)
열한 별들이 자기에게 연속적으로 나타나 절하는 꿈을 꾸었다. 요셉은 그때부터 꿈, 곧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품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꿈을 주 시고 품게 하신다. 닭이 계란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고, 뱀이 알을 품으면 나중에
구약시대의 사건들은 하나님께서 말세를 만날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 교훈과 경계
뱀이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무엇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하나님
를 주시고자 기록한 것이다(고전10:11). 그 중에서 창세기에 있는 4명의 믿음의 조상
이 요셉에게 꿈을 주셨듯이 모든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이 있다. 그것
이 주는 메시지는 보면 볼수록 잘 우러난 사골국물처럼 깊은 맛을 낸다. 지금도 하
이야 말로 참 소망이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귀하게 택하신 제자이다. 그러나
나님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믿음의 길
그는 주님의 꿈을 품지 않고 헛된 꿈을 품어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한 해가
을 걸어가는 사람, 이삭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 야곱처럼 세상을 움켜쥐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바라시는 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그 꿈을
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
품자.
그런데 하나님의 기대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요셉이 있다. 요셉을 통해 주시는 메시지는 아브라함에서 야곱의 삶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요셉은 좀처럼 허점이 보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 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이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믿음이 있었고, 하나님의 인도에 불평하는 일이 없었고, 세상적 욕심도 없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기본이 닦인 요셉, 그의 삶을 통해 우리에
ఞ ী࠷ଡ ඨଠ ૬যଠ ઘݵ՚ ॼۀԧ
게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성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믿음의 길을 걸어갈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신 꿈으로 인하여 그에게 오히려 큰 고난이 닥쳤다. 그 꿈
때는 순종의 선물을 받는다. 때로는 의심과 세상 욕심으로 매를 맞기도 한다. 하나
이야기로 인하여 형들의 미움을 받아 결국 애굽에 팔려서 보디발의 종이 된다. 보디
님의 연단이 끝나고 우리의 신앙이 갈고 다듬어진 다음, 또 언덕 너머에는 무엇이
발의 집에서 열심히 일해 주인에게 인정을 받았지만 얼마 못되어 다시 억울하게 감
기다리고 있을까?
옥에 들어가게 된다. 참 소망은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시련과 연단이 있나보다. 아
6 빛처럼
55호 7
성경인물탐구
버지 야곱에게 지극히 사랑받은 요셉은 짐승처럼 매매되어 팔려가는 노예 신세가
݁ઘ ఞ ী࠷ଲ ଲ߿ઘۗ
되었다. 그러나 요셉은 여전히 꿈을 품고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참 소망을 품은 사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꿈이 이루어진 것은 온 세상이 기근으로 살기 힘든 때였
람의 모습은 역시 달랐다.
다. 가나안에 살고 있던 굶주린 형들도 자신에게 와서 엎드려 양식을 구하였다. 요 셉의 꿈이 이루어졌다. 그때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소망도 밝히 알았다.
첫째, 그는 언제나 하나님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였다(행39:7~9). 요
요셉은 하나님의 꿈을 이렇게 해석하였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총무의 일을 하고 있을 때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받았다.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이때 요셉은 그녀에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7~8).” 하나님이 주신
외치며 범죄하지 않았다. 또 자신을 애굽에 팔았던 형들을 만났을 때 결코 악한 방
꿈은 단순히 큰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야곱의 가족을 살리고 온 세상 사람들을
법으로 보복하려 하지 않았다. 요셉은 늘 꿈을 품고 살았고, 꿈을 주신 하나님을 의
구하는 사명이었다.
식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꿈을 가진 자는 먼저 자신을 각종 유혹과 죄악으로부터 지켜야 한다(고후7:1).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사명을 주시듯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거룩한 사명을 주신다. 그 사명은 마치 요셉시대에 기근으로 굶주린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어 구원하는 일 이다. 한편으로는 말세에 세워진 가시적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섬겨 풍요케 하는
둘째, 그는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창
일이며, 또 한편으로는 주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소식을 전파하여 죽어가는 자들에
39:6). 요셉이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가 종으로 있을 때 수많은 종들 가운데 보
게 생명을 주는 일이다. 이 일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일이고, 제자들에게 분
디발의 총애를 받았다. 드디어 그는 가정의 총무까지 승진했다. 이를 통해 요셉은 보
부하신 일이다. 요셉처럼 의미 있고 멋진 인생을 원한다면 주님이 주신 사명을 오늘
디발의 집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고 지혜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부터 소망으로 품기 바란다.
있다. 요셉은 억울하고 고된 생활 속에서도 불평하고 운명을 한탄하며 살지 않았다. 힘들 때마다 그가 품고 있는 소망을 꺼내어 보며 위로를 삼고 하나님께 기도했을까? 성도의 일생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이 있는 사람은 잠시 정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 롭게 하리라(잠4:8)”
차하는 고난의 역과 깊은 터널도 어떤 상함 없이 빠져나온다(시23:4). 8 빛처럼
55호 9
우물가에서
고대하던 성령을 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시작했다. 교회 이름도 처음 들어볼 정도로 생소하고 낯선 교회에 출석하는 남편을 보 면서 동네 사람들은 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 또한 왜 하필이면 그런 이상한 교회를 다니는지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남편은 참예수교회가 비록 규모는 작고 신도 수도 많 지 않지만 안식일을 성경대로 지키고 있으며, 성령을 받은 증거로 방언 기도를 하는
김 정 금 자매(대전교회)
등 참 진리가 있는 교회로 믿어진다면서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것이었다. 또 항상 참 예수교회 모든 신도들이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한다며 자랑을 했다. 그러던 중에 교회 에서는 구역예배라고 하면서 가끔 집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 받은 것에 대하여 간증한다. 나는 고향인
면 나를 전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같다. 그런데 예배 시간에 다들 이상하게 기도하는
순천에서 5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때 동네에 있는 장로교회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마음이 불편해졌다. 결국 그 다음부터는 우리 집에 와서 구역
를 3-4년 정도 다닌 적이 있다. 이 때 교회를 출석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생겼
예배를 드린다고 연락이 오면 병원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참 이상한 것은
다. 엄마의 신앙은 불교였지만 다행히 교회 다니는 것을 싫어하진 않으셨다. 중학교에
거짓말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다음에 구역예배를 드린다고 하면 기쁘
진학한 뒤로 자연스럽게 교회를 출석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항상 기독교 신앙에 대
게 맞이하고 예배를 같이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
한 관심이 있었다. 특히 큰 오빠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신앙
하시려고 선한 마음을 주신 것일 것이다.
생활을 해야 한다고 늘 권면했고, 그 영향으로 나도 언젠가는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인 스물한 살에 결혼하고 세 아이를 낳아 기르는 동안에도
이렇게 마음을 바꾸고 나니까 집에 와서 구역예배를 드리는 것도 좋았고, 성도들을
큰 오빠는 항상 예수 믿고 신앙생활을 해야 천국에 간다고 권면을 했지만 아이들 뒷바
접대하는 것도 즐거워서 성도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 어느 날 남
라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 출석을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경찰 공무원이었
편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경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교회에서 많이들 와서 기
던 남편은 기독교 신앙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낼 때도 선교원에 보냈
도해주시고 병문안을 해주실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 특히 어떤 분은 이른
으며, 혼자서 동네 가까운 장로교회를 꾸준히 출석하였고, 때로는 성당에도 다니는 등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해서 병원에 가져다주는 정성을 보여주어서 정말 큰 감동을 받
나름대로 기독교 신앙생활에 열심을 보였다.
았다. 성도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인하여 닫혀 있던 내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같은 동네의 지인에게 전도가 되어 참예수교회를 출석하기
10 빛처럼
음을 느꼈다.
55호 11
우물가에서
2013년 10월 18일 토요일에 보문산에 등산을 갔다 오다가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교
월 15일에 안식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오전 예배시간에 말씀을 듣는 중에 계속 눈
회를 향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교회를 꼭 출석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을 실천한 것이
물이 났다. 손녀인 가은이가 왜 자꾸 우느냐고 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말씀을 듣는
다. 사실 그동안 교회출석을 망설인 이유가 있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참예수교
중에 마음에 감사와 평안을 느끼며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고마움이 밀려
회는 이상한 교회니까 절대 가면 안 된다고 말렸고, 차라리 나갈 거면 장로교회인 남
오면서 눈물을 흘린 것이다. 오후에 특별기도회 시간에 안수를 받기 위해 앞으로 나
대전교회를 출석하라고 권면했었다. 그러나 마음을 먹고 교회를 출석하니 너무 좋았
갔다. 목자님께서 안수를 하시는 순간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면서 혀가 이상하게 되고
다. 교회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비록 참석인원은 몇 명 안 되었지만 가족적
방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인 분위기를 느꼈고, 모든 것이 새롭고 좋아보였다. 도대체 이렇게 좋은 교회를 왜 주
되었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되었다. 이제야 나도 완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변의 사람들은 이상한 교회라고 하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다만 솔직히 방언기도는 적
되었고, 완전한 구원을 얻었음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성령을 받은 감격에 또 주체할
응이 안 되었다.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모든 성도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주었다. 성령을 받고 나니 하늘을 날듯이 기뻤다. 또 방언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2014년 9월 21일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에 온전히 잠기는 세례를 받았
신기했다. 너무 궁금해서 집에 와서 문을 닫고 혼자 기도를 해보았다. 과연 방언 기도
다. 딸 춘희와 손녀 가은이와 함께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통해 비로소 세상에서 지은
가 나올까 궁금해서였다. 정말 신기하게도 집에서도 방언 기도가 나오는 것이었다.
모든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광을 얻은 것이다. 너무 기뻤다. 그런데
교회에 와서 그 이야기를 하니 성도님들이 확실하게 성령 받은 것이 맞다면서 다들
세례를 받은 후에 성령을 구했으나 성령을 받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성
기뻐해 주셨다.
령을 선물로 주신다고 했으니 성령을 주셔야 하는데, 왜 나에게는 성령을 주시지 않 을까 늘 고민이 되었다. 성령을 못 받은 상태에서 완전히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이 부 족하니 더욱 간절하게 하나님께 성령을 구하게 되었다.
성령을 받은 이 기쁨과 감격을 나 혼자 누려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 때부 터 주변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도를 했다. 제일 먼저 광양에 사는 동생 부부에게 전화 를 했다. 광양의 동생부부는 장로교회를 출석 중이었다. 이번에 성령을 받고 방언으
2016년 10월에 가을 영은전도대회가 열렸다. 항상 기도할 때마다 약속하신 성령을
로 기도하는 체험담을 이야기하니, 동생부부는 너무 신기해하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주시라고 늘 매달리며 간절히 기도했다. 영은회 강사 목자님의 말씀을 듣던 중 눈물
누나가 진실하게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 계속 났으며 마음이 이상함을 느꼈다. 그리고 영은회가 끝난 일주일 후 2016년 10
담대하게 너희들도 광양에 있는 참예수교회를 출석하라고 권면했다. 그 뒤에 아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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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도 딸에게도 며느리에게도 계속 성령 받은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전도를 했다. 언젠 가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모두 참예수교회에 와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은혜
대만 교회 방문 소감
를 받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또 그렇게 되도록 가족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 해야겠다. 성령을 받기 전에는 기도소리 때문에 사실 기도에 집중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예배
김 종 대 형제(천안교회)
전에 와서 하는 기도가 너무 좋고, 기도를 마치는 종소리가 오히려 아쉬울 정도가 되 었다. 지금 딸 춘희는 세례를 받은 후에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 바쁘다는 핑계로 교 회를 출석하지 않지만 실상은 방언 기도 소리에 적응을 못해서이다. 그러나 내가 그
할렐루야!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만 참예수교회 방문에 대한 간증을 시작하겠
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딸도 이해하고 교회를 출석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성령을
다. 나는 결혼하면서부터 참예수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울 동부교회
받은 후에 부부 관계도 더 가까워지고 교회 봉사하는 일이며, 신도회 활동에 참여하
가 지하부터 3층까지 전체건물을 쓰고 있지만, 내가 처음 교회에 다닐 때는 지하
는 일도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가 목자님 사택이면서 식당이었고, 1층에서 예배를 드렸다. 처음 동부교회에 갔
연약해서 전반적인 교회생활에 미숙함을 느낀다. 다만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모든 일
을 때 건물부터 교회 같지 않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구태여 집에서 교회까지
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심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오직 물과 성령
한 시간 반이나 들여가며 올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임성희 자매
으로 거듭나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진리의 말씀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에게 꼭 이 교회를 다녀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꼭 참예수교회를 다녀야 한다고 했
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혹시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성도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빨
다. 교회는 다 거기서 거기고, 다 똑같은데, 왜 이렇게 멀리 다녀야 하는지 이해
리 주시고 늦게 주시는 차이일 뿐 반드시 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절대로 실망하지 마
가 가지 않았다.
시기를 바란다. 그동안 나를 진리의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교회에 다니면서 대만에도 참예수교회가 있는데, 많은 교회가 있고, 예배당이 훌 륭하다고 들었다. 또 성찬례를 하면 밥풀떼기만한 성찬떡을 먹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특히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 대만에서는 자기 집에 바꿔야 할 게 있으면 예배당에 있는 것을 자기 집에 가져다 놓고 새 물건을 사서 교회에 놓 는다는 거였다. 예배당에는 가장 좋은 것으로만 채워놓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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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서
이 설마 그럴 리야 있겠어?” 하면서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
리 식구 모두 대만에 다녀오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 교회 사람들을 직
도 들었다.
접 만나보고, 교회가 얼마나 훌륭한지도 보고 오는 게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되겠다
대만 교회 방문을 천안교회에서 추진했을 때 나는 임성희 자매만 보내고 나와 아
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만에 우리 식구 다 같이 가자, 내가 거기서 명현이를 볼
이들은 집에 있으려고 했다. 가족까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고, 교회 방문이 주목적
테니까 예현이랑 둘이 맘 편하게 은혜 받고 와라 하고 말했다. 참고로 임성희 자매
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현이는
는 대만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단다. 동부에서 대만에 갈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그래도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어서 안심이 되는데,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명현이
밥을 못 먹어서 굶어죽을까봐 겁나서 못 갔단다.
는 팔딱이는 물고기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서 감당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명현
그렇게 막상 대만에 가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나니, 이번에는 4백만원이라는 돈을
이는 피부가 안 좋아서 혹시 대만에서 물을 잘못 먹어서 물갈이를 하고 피부병이 생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갔더니, 순조롭게 대출
기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다. 게다가 명현이는 엄마를 닮아서 음식을 많이 가려먹
이 되어서 경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예현이와 명현이가 제주도를 두 번 다녀와서
는데, 가서 맛이 이상하다느니 냄새난다느니 하면서 안 먹어서 굶다가 오는 게 아닐
비행기를 세 번째 탄다고 들떠서 대만가는 날짜를 세고 있었는데, 내가 아버지의 입
까 걱정이 됐다. 사실 나도 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더위를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열
장에서 그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다. 9월 1일부터 밤 10시에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대기후인 대만에 가면 더위 먹는 게 짜증나서 썩 내키지 않았다.
예현이가 먼저 기도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예현이는 대만 가서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통보하듯이 “혼자 다녀와.” 하고 말했다. 명령하듯이 혼자 다녀오라 고 말했는데, 임성희 자매는 “알았다”는 말만 하고 아무 말이 없었다. 분명히 우리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대만가는 날 새벽에 임성희 자매 얼굴이 환자처럼 노
식구 모두 같이 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을 텐데, 왜 안가냐느니, 같이 가자느니 하
랗게 창백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예민하기로는 뒤따를 사람이
면서 설득하지도 않고 ‘알았다’는 말만 해서 마음에 좀 걸렸다. 만약 혼자 다녀오라
없을 정도로 예민함에,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했다. 천안교회에서 공항으로
고 했을 때, ‘왜 나만 가야 하느냐느니, 누구네는 다 간다느니’ 하면서 말이 많았다면
출발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앞섰다. 애들 걱정하고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문제가 임
아마도 마음이 닫혀서 가기 싫었을 텐데, 내 말에 순종해주는 태도에 오히려 내가
성희 자매에게 터졌으니까.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계속 얼굴을 살폈는데,
미안해졌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안색이 안 좋았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대만 가는 게 아
며칠을 곰곰이 혼자 생각하다가 명현이를 내가 짊어지고 다니는 한이 있더라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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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까,’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갈까?’ 별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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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 들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대만 땅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그래도 다행히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마음을 보신다’는 게 정말 맞는 말이었다. 게다
대만에 왔네! 하는 순간 임성희 자매가 기내식으로 먹은 빵 하나랑 오렌지 주스 두
가 찬양을 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하는 게 눈으로 보였다. 그들의
잔 마신 것을 토해냈다. 게다가 얼굴은 더 안 좋아보였다. 문득 ‘아, 사탄이 우리 가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의 90년대를 보는
족을 방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래서 ‘주님 도와주십시오. 주님
듯했다. 순수함, 순박함,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낙야
께서 저희 가족을 보살펴 주십시오. 주님께 맡기겠습니다’ 하고 마음속으로 기도했
교회만 그런 게 아니고 우리가 갔던 모든 대만 교회 성도들에게서 느꼈던 모습이
다. 타오위엔 공항에서 내려서 화장실에 다녀온 뒤 표정을 살펴보니 그래도 아까보
었다.
다는 괜찮아 보여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내가 대만에서 받은 첫 번째 은혜는 ‘진심’이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찬양을 드리는 것과 사람들의 행동에서 진실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에서는 좋
첫날 버스를 타고 낙야교회에 가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태풍이 오고 있어서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나한테는 덥지 않아서 딱 좋은 날씨였다. 버스에서 내려 짐을
은 말로 이야기하면서, 뒤에서는 뒷담화를 하면서 흉을 보고 불평을 늘어놓는 한국 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서 은혜를 받았다.
꺼내서 나르려고 하는데, 예현이 나이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 둘이 무거운 우리들 짐을 승합차에 싣고 있었다. ‘쟤네들은 뭐지? 우리 짐을 갖고 튀려고 하는 건가? 불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임성희 자매 얼굴부터 살폈다. 첫째날은 환자처럼 창백
안한데’ 하며 주의 깊게 살펴봤다. 그런데 그 두 아이가 짐을 차에 싣자마자 비를 맞
하더니, 다행히 둘째날 아침에는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그래서 안심했
으면서 막 뛰어가는 게 아닌가. 알고 봤더니 낙야교회는 대부분 나이 많으신 분들이
다.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는데, 신도 두 분께서 그곳 산에서만 나는 바나나를 직접
라 두 아이가 우리 짐 싣는 것을 도와주러 온 것이었다. 예배를 드리고 낙야교회 성
따오셨다. 일반 바나나와는 크기부터 다르고 재배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나는 거라
도들이 찬양을 하는 순서가 되어서 앞으로 나오시는데,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부터
아주 맛있었다. 진심으로 우리를 대접하는 게 아니고는 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나
장년부가 앞에 섰다. 별다른 기대도 없이, ‘찬송가 두 장 부르시겠구나’라고 생각했
싶다.
는데, 찬양소리가 예배당을 울리면서 유명한 성가대가 찬양하는 것처럼 4부 합창을
비가 와서 아리산 풍경지역으로 가지 못하고 교회 신도께서 운영하시는 펜션으로
부르는 것이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이동했다. 식구끼리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게 정말 신기했다.
덕분에 아름다운 배경의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점심때부터 줄기차게 오던 비
낙야교회 성도들은 겉모습이 볼품없어 보였는데, 아름다운 찬양소리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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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그치고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했다.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했다. 활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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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좋은데, 더워지니까 조금씩 지쳤다.
느꼈다.
저녁에 인애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아동반 아이들이 나와서 찬양을 드리는데,
셋째 날은 아침부터 해가 떠서 날씨가 좋았다. 그런데 해가 뜨니까 너무 더웠다.
하준이처럼 어린 아이들도 가사를 다 외워서 찬양을 발표했다. 교육이 참 체계적으
우리나라의 7월말에 해당하는 더위, 즉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시오’ 문자가 오는 아
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서 명현이가 교육을 받으면 찬양 발표
주 무더운 날씨였다. 불쾌지수가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더위를 먹어서 힘들었다.
하는 아이들처럼 차분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내가 대만에서 받
나는 개인적으로 비가 쏟아지던 첫째 날이 오히려 활동하기에 딱 좋았다. 이 날은
은 두 번째 은혜는 ‘존경심’이었다.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저 아이들은 교사
대만의 유명 관광지인 일월담에 갔는데, 명현이가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발견하고는
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구나’ 그리고 아이들은 교사를 존경하고 있구
저거 타야 된다고 떼를 썼다. 아마도 명현이도 덥고 힘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나도
나. 선생님을 존경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어떻게 느낄 수 있었냐면 우리가 발표할
더워서 짜증이 좀 났는데, 명현이도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때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랑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에게서만
일월담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춘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 가
느낄 수 있는 순수함과 꾸밈없는 태도, 선생님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으로 느낄 수
지 좋았던 점은 일월담에서 과일을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대만 사과, 바나나, 파
있었다.
인애플을 먹었는데, 우리나라의 과일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어서 명현이 가 대만에서 처음으로 많이 먹었던 곳이다. 과일 더 달라고 찾았으니까.
대만에서 예배드릴 때 전부 나이가 어린 목자님께서 설교를 하셨다. 나이가 어린
저녁에는 드디어 참예수교회 대만총회에 갔다. 대만총회 앞 버스정류장 이름이
목자님이 설교하는데, 모두들 집중해서 예배드리는 게 참 인상 깊었다. 나이 많으
‘참예수교회’였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보고 또 봤다.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에는 큰
신 목자님도 앉아 계셨지만 ‘목자가 얼마나 설교를 잘하나 보자’ 하면서 팔짱 끼고
빌딩들이 즐비한 데, 성경책 표지 맨 앞부분에 ‘생명의말씀사’라고 적힌 출판사가 종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존경하는 태도가 눈에 확 보였다. 참
로1가 광화문 근처에 있다. 그 근처에 경찰박물관이 있어서 애들 데리고 간 적이 있
고로 대만은 목자님들이 3-4교회를 다니면서 말씀만 전하고, 교회 일에는 관여하
는데, 저게 우리 참예수교회 건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러웠던 건물
지 않는단다. 목자는 말씀을 전하느라, 선교하느라 외국에 파견되는 일이 많은데,
이 바로 앞에 ‘참예수교회’ 간판을 달고 있었다. 오히려 ‘생명의말씀사’보다도 더 큰
한국 교회만 담임 목자가 있는 것이다. 교회 일은 임원들이 알아서 한다는 것도 인
규모였다. 순간적으로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게 우리 참예수교회구나. 대만총회 건
상 깊었다. 우리를 안내하는 분들이 모두 교회 임원들이셨다. 아이들은 교사를 존
물 곳곳을 살펴보는데, 너무 넓어서 다 보지는 못했다. 게다가 명절이라 쉬는 날이
경하고, 교회 성도들은 나이 어린 목자를 존경하는 모습을 방문한 모든 교회에서
고, 에어컨이 미리 켜있지 않아서 너무 더워서 빨리빨리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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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회는 숙소가 잘 되어 있어서 우리는 우리 가족끼리 잠을 잘 수 있었다. 명현
던 숙소나 밥을 먹었던 식당은 우리의 눈으로 보면 지저분하기도 했고 덥기도 했다.
이가 그 날 너무 더워서 긁는 바람에 등과 엉덩이가 핏자국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
하지만 예배당만큼은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대만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다. 그리고 무릎 뒷부분에 두드러기가 많이 나 있었다. 대만에 오기 전에 걱정했던
데, 커피나 물을 마시는 사람도 없고, 아이들도 예배당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가 없
일이 드디어 터진 셈이다. 일단 붕대를 붙여서 긁지 못하게 하고 잠을 재웠다. 아침
었다. 아이들은 공책에 그림을 그리거나 설교 말씀을 적고 있었다. 그리고 더 인상
에 일어나서 더 심해지면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약국에 가보자 하면서. 아침에 일어
깊었던 건 그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간 뒤에 성경책이나 가방이 전혀 남아
나자마자 명현이 무릎 뒷부분을 살펴봤는데, 흔적도 남지 않고 없어져 있었다. 그런
있지 않았다. 게다가 휴지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
데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어서 핏줄이 터질 것처럼 보였다. 나는 일단 지켜보자고 했
다. 천안교회에서 예배가 끝나고 청소를 하려고 하면 성경책이며 가방이며 애들이
다. 명현이가 가끔씩 눈이 충혈되다가 괜찮아지는데, 약을 잘못 썼다가는 더 안 좋
남긴 휴지들이며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데, 아주 비교가 됐다.
은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 감사하게도 명현이 눈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을 깨끗이 사용한다는 건 하나 님을 경외함이 아닐까? 말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느니, 하나님만 경배한다느니 하는 게 아니라 예배당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행동에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게
넷째 날 안식일 오후예배를 드리러 담수교회에 갔다. 담수교회는 건축자재를 돌
아닐까? 담수교회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방문한 모든 교회가 똑같았다. 내가 대만
하나까지 다 수입 자재를 썼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유럽에 온 듯한 건물에 2억이
교회는 예배당에 가장 좋은 것으로만 채워 놓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에이 설마
나 되는 파이프 오르간까지 있었다. 담수교회는 대만에서 유명한 웨딩 촬영 장소라
그럴 리야 있겠어’ 하면서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처음에 말씀드렸다. 정말 그랬
고 한다. 교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결혼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당에는 좋은 것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채울 뿐만 아니
담수교회에서는 우리 방문단이 맨 뒤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다. 푸대접을 받는다는
라, 깨끗하게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걸 눈으로 직접 보며 은혜
생각이 좀 들었다. 설교가 끝나고 기도를 하는데, 내가 기도를 하는 중에 구름 위를
를 받았다.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감정 적인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었다. 그런데 내가 직접 그런 체험을 하고 나니, 정말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만에서 받은 세 번째 은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다. 우리가 대만에서 묵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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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되지 않고 오직 기도 로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사실 교회라는 말 자체부터 싫었다. 임성 희 자매와 결혼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지만, 교회에 다니고 싶지 않았다. 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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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서
가지 않으려고 회사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다른 곳으로 놀러갔다. 이따가 회사 가 야 된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에서 야구를 보았다. 아마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건강칼럼
건강의 새로운 적, 미세 먼지
런데 임성희 자매는 한 번도 ‘교회에 왜 안 가느냐, 오늘 어디 갔느냐,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 하면서 내게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았다. 그냥 묵묵히 기다려줬다. 어
오 정 일 집사(안양교회)
느 날은 밤에 자다가 옆에 없길래 어딜 갔나 했더니, 작은 방에서 혼자 울면서 기 도하고 있었다.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교회가 싫었다. 딱딱한 의자
예전에는 봄철에 황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에 앉아 있는 것도 싫고, 한 시간 동안 지루한 설교를 듣는 것도 싫고, 더워서 싫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미세먼지가 많을 때가 있다. 이 미세먼지
고, 아무튼 교회가 싫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 말로만 들었던 대만 교회를 직접 다
가 우리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먼지 좀 있는 게 뭐 대수라고 그렇게 호
녀와서 이렇게 간증을 하고 있다.
들갑을 떠느냐”라고 하면서 심상히 여길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더불어, 임성희 자매가 피눈물을 흘리며 했던 기도가 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상태일 때 1시간 동안 밖에서 숨을 쉬는 건 어떤 상황과
니고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
유사할까? 흡연실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연기를 1시간 24분 동안 마시는
에 나 같은 사람을 택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간증을 마치겠다.
것이나, 배기량 2,000cc의 디젤 차량의 매연을 3시간 40분 동안 마시는 것과 같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선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 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10㎛)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일반 먼지와 달리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지지 않고 몸에 축적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다. 폐 에서도 걸러지지 않는 초미세먼지(2.5㎛)는 더 위험 하다. 허파꽈리와 같은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 과 간, 방광 심지어 뇌에까지 침투하면서 DNA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산부에게 는 더 치명적이다. 머리카락 지름의 6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KF8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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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급 이상의 방진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로 걸러낼 수 있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중국교회 방문기
중국교회 방문기(2016.11.17.- 24.)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 소재의 방한 마스크는 분진 투과율이 66.9%, 일회용 마 스크는 73.4%, 황사용 마스크는 4.42%가 나왔다. 일회용 마스크는 얇고 섬유조직
박 은 진 목자(대전교회)
이 촘촘하지 못하고, 방한용 마스크는 섬유가 너무 굵어 미세먼지가 대부분 우리 의 기관지로 흘러들어 가게 된다. 따라서 KF80이나 KF94라고 적힌 공인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KF 지수(Korea Filter)는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차단해주느냐를 나타내는 것인데, 숫자가 클수록 더 잘 차단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세탁을 하면 필터가 손상돼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세탁한 황사 마스크의 투과율은 54%로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지난해 11 월 17일(목)부터 24일(목)까지 7박 8일 동안 총회 해외선교 신학위원이신 전홍 희 목자와 동행하며 중국교회를 방문하였다. 그 중국교회 방문기를 간략하게
반 이상이 걸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마스크 착용법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거꾸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코 부분을 밀착시킬 수 있는 클립이 위로 향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코와 턱에 먼저 밀착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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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뒤에 귀에 거는 게 좋다. 또 하나, 날씨가 맑아 보인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맑다고 느끼는 걸까? 시정, 즉 가시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기 중 수증기의 양이다. 습도가 높아질수록 공기가 탁해 보인다. 그래서 맑고 건조한 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하얼빈 공항에 도착하니 겨울 추위가 우리를 먼저 맞 는다. 한국을 출발할 때 영상 12도였는데, 하얼빈은 영하 13도였다. 밤에는 영 하 20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수속을 밟고 나가니 옹자매가 우리를 반긴다.
씨인 경우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있어도 맑아 보일 수 있다. 같은 농도라도 초미세
옹자매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이다. 한국의 수능 영어듣기 평
먼지가 몰려오면 공기는 더 탁해 보인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빛을 더 산란
가로 모든 비행기의 이륙이 금지되어 2시간 이상 지체되는 바람에 옹자매는
시키기 때문이다. 입자가 큰 황사는 상대적으로 시정이 좋다. 그러므로 눈으로 확
우리가 인천공항에서 이륙하기도 전에 하얼빈 역에 도착했단다. 고마운 일이
인하지 말고, 꼭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 하얼빈교회에 도착하니 교무인 조자매와 총무인 임형제 그리고 몇 명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는 것이 중요 하다. 26 빛처럼
대학생들이 우리를 환영한다. 하얼빈교회는 10여 년 전에 세워졌다.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하얼빈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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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무를 맡고 있는 조자매에 의해 몇이 전도되어 3명으로 시작한 집회가
입을 모아 신앙생활이란다. 금방까지 한국드라마에 푹 빠져 철없어 보이기까
지금은 30여 명이 모이는 집회로 성장했다. 특이한 것은 지방에서 올라온 대
지 했던 모습은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모습에 순간 의아한 생각도 들
학생들이 20여 명이나 되었다. 대학생 중에는 밀산 지역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었다. 걱정스런 마음에 사실은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은 거의 허구이고 주
특히 많았다. 밀산 지역은 원래 참예수교회가 없었다. 밀산 지역의 한 장로교
인공들도 대부분 성형미인, 인조인간들이라고 알려줬다. 이들은 또 기다렸다
청년이 남경신학대학에 진학한 후 신학교 안에서 참예수교회 신학생들에 의
는 듯이 자기들도 다 안다고 한다.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을. 단지 즐거워서
해 진리를 받아들였다. 그로 인해서 밀산지역에 참 진리가 전파되어 현재는 7
본단다. 그래도 드라마에 너무 심취하면 세상적인 가치관에 영향을 받지 않
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1,200명의 신도가 거듭나게 되었다. 한 사람으로 말미
겠느냐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평소에도 신앙생활에 힘쓰고
암아 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은
있을 뿐만 아니라 방학이 되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서 영은회며 단기신학
것이다. 이 청년은 그 후 참예수교회 신학을 마치고 지금은 제남 지역에서 목
에 참석해서 믿음을 세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도 역시
회를 하고 있다. 바로 왕홍리 목자이다.
학업이며 취업이며 부담되는 일이 많지만 믿음생활이 가장 큰 관심이란다. 기특한 일이다.
첫날 저녁식사를 마친 후 몇 명의 대학생들과 담소를 나눴다. 한국에서 온
교회 한편에는 가지런히 놓인 설교노트 20여권이 쌓여 있다. 대학생들이 매
목자라는 사실만으로도 더욱 신이 난 모양이다. 이것도 한류의 영향인가보다.
예배시간마다 설교를 기록하고 있다. 하얼빈교회는 금요일이면 많은 대학생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국드라마에 정말 관심이 많다. 자연스럽게 드
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일요일까지 같이 지낸다.
라마 얘기를 술술 풀어 놓는다. 심지어 어제 막 시작한 드라마까지 이미 시청 하고 있단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라나 뭐라나.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한편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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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걱정도 되었다. 그래서 여기 대학생들은 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아침식사 후 한국교포 신도의 가정에 심방을 갔다. 길바닥이 온통 빙판이라
지 궁금했다. 그래서 여기 tjc 대학생들은 주요 관심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걷기가 위험했다. 집을 찾지 못해 물어물어 간신히 찾았다. 하얼빈교회 신도
이를테면 한국드라마나 미용이나 스마트 폰이나 학업이나 취업이나 이성교제
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칼바람 부는 길거리에서 고생깨나 했을 것이다. 도착하
나 결혼 등등 중에서 관심사항이 무엇이냐고. 그런데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니 김요순 할머니께서 우리를 맞는다. 올해 85세이신 할머니께서는 작년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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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살던 따님을 잃었다. 만나자마자 따님 생각이 간절한지 연신 눈물을 흘리
읽는다. 형제, 자매가 1절씩 교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세워
신다. 원래 김요순 할머님은 우요한 목자님 때 전도가 되신 분이다. 우요한 목
서 기도를 했다. 모두가 무릎을 꿇고 허리를 세우고 기도한다. 심지어 임신 8
자님과 허수진 목자님 등 원로 목자님들과의 좋은 추억들을 많이 갖고 계신
개월째인 임산부조차도 허리를 세우고 기도한다. 기도회는 8시 45분쯤 끝이
다. 전홍희 목자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는 밖에 나가서 식사를 같
났다. 그리고 9시부터 다시 모여 찬송을 한다. 역시 30분을 꽉 채워 힘차게
이 하고 다음 날 안식일에 하얼빈교회에서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찬양을 드린다. 9시30분부터 말씀예배이다. 오늘도 사회는 대학생이다. 예배
금요일 저녁이 되니 총무인 임형제 가족들을 비롯해서 신도들이 모인다. 물
개회를 선언하고 성경을 다 같이 읽는다. 오늘은 계18장을 읽었다. 그리고
론 대학생들도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 하얼빈교회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머지 예배순서는 우리와 동일했다. 예배인원은 30여 명이다. 그 중에 대학
대학생들의 생활관이 된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에는 교회에
생이 절반가량 되었고 나머지는 장년반과 어린아이 몇이다. 예배는 10시40
서 공동체 생활을 한다. 금요일 밤 예배를 드렸다. 한국처럼 찬양을 30분 꽉
분쯤 끝이 났다. 그리고 11시에 다시 모여 오늘 오전에 들은 말씀을 같이 나
채워서 힘차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사회는 대학생이 봤다. 조리 있게 말도
눈다. 모두가 진지하다. 설교시간에 감동 받은 것은 무엇인지 또 들은 말씀
잘하고 잘 훈련된 모습이다.
과 관계가 있는 간증을 소개하기도 하고 앞으로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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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폭설이 내렸다. 하얼빈교회는 지난 수년 동안 안식
하얼빈교회는 아파트를 세를 얻어 교회로 사용한다. 거실은 회당과 활동실
일 아침이면 모든 신도가 금식을 한다. 교회가 세워진 지난 10년 동안 공안
(식당)을 겸한다. 방 3개는 형제반실, 자매반실, 객실(목자실)로 사용한다. 그
이 교회를 몇 번씩이나 다녀갔다. 그로 인해서 5번이나 예배처소를 옮겨야
리고 주방과 화장실이 있다. 신도는 많지 않지만 대학생들이 많아 교회는 대
했다. 자유롭고 안전한 예배를 위해 지난 수년간 전체 신도들이 안식일 아침
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한 생활관이 되기도 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거
마다 금식을 한단다. 안식일 아침에는 8시부터 대학생들이 모여 찬송기도회
의 대부분의 청년들이 같이 지낸다. 사실 그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같이
를 한다. 찬양기도회는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참석인원은 10여
지내기에는 많은 불편이 따른다. 방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가구도 아무것도
명이다. 찬송을 3-4곡 한 후에 성경읽기를 한다. 오늘은 이사야 13장-16장을
없다. 모든 물건은 바닥에 두고 사용한다. 화장실이 하나인 것도 역시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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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토요일 저녁에는 잠자리가 부족해서 회당을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만 외출하기로 했다. 외출할 때와 돌아와서는 모두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특이한 것은 신발을 신고 활동한다. 방에 들어가 침소부분에서만 신발을 벗는
물론 매일 아침과 저녁에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한다. 그런데 기도를 마치고
다. 난방은 바닥 보일러가 아니라 라디에이터이다. 하루에 두 번 난방이 들어
나서 또 방언기도에 대해 설명한다. 이마에 손가락으로 계속 도장 찍는 동작
온다. 불편하다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로 사실 열악한 환경이다. 그런데 모두
을 하면서 방언은 하나님께 인 맞은 자의 증거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인 맞은
들 너무 적응을 잘한다. 적응을 넘어서서 기쁨으로 누리는 모습이 정말 행복
자라야 천국을 간다고. 끊임없이 생활 중에 성경의 도리를 설명한다. 참 지혜
해 보인다. 자매반 숙소에는 지방에서 취업하기 위해 올라온 모친들도 함께
로운 어머니이다.
지낸다. 같은 믿음의 가족들에게 교회는 쉼터가 된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교
이 자매는 올해 둘째를 임신했다. 원래 중국은 한 자녀 두기 정책이다. 그런
회는 힘을 다해서 성도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참 감사한
데 올해부터 두 자녀까지 허용을 해서 둘째를 가진 것이다. 임신 4개월째 병
일이다.
원에 가서 검진을 했는데,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 상태뿐 아니라 산 모의 생명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의사는 즉시 낙태를 권했다. 그러나 신앙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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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자매는 절대로 낙태를 할 수 없었다. 그 뒤로 자매는 병원엘 가지 않는
2박 3일 동안의 교회생활을 마치고 대학생들이 하나 둘씩 각자 학교로 돌아
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기도하고 있다. 이제 8개월째이다.
간다. 임신 8개월째인 자매도 2박 3일 동안 비좁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을 했
아직까지는 무탈한 것이 감사하다. 그럼에도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
다. 하나도 불편한 기색이 없다. 이 자매에게는 4살 된 아이가 있다. 아침에
다. 그래서 4살짜리 아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더욱 애쓰는 것 같다. 그
빵을 먹는데 아이에게 식사 예절을 철저하게 가르친다. 아이가 빵을 먹다가
렇다. 혹시 엄마 없는 세상이 올지라도 아이의 믿음만큼은 지켜주고 싶은 것
다른 빵을 집으려 하자 단호하게 먹던 것 다 먹고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아
이다. 참으로 눈물겨운 일이다. 이 사연을 적는 나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주
이에게 성경 속에 나오는 빵 이야기를 꺼낸다. 아이가 대답할 때까지 계속 질
여, 이 자매와 태속의 생명을 지켜주시옵소서. 절로 기도가 나온다.
문을 한다. 바로 오병이어 이야기이다. 떡 5개를 누가 준비했는지, 몇 명이 먹 었는지 계속 묻는다. 밥 먹는 시간을 이용해서 성경교육을 시키는 것이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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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다. 오늘은 다 같이 외출하기로 했다. 물론 자매는 몸이 불편하여 아빠와 아
오늘은 하얼빈을 떠나서 장하교회로 이동한다. 거리는 900여키로. KTX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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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초고속열차로 5시간 정도 걸린다. 내일은 장하교회에서 숙박하고 모레는
있다. 이렇게 맛있는 볶음면은 중국에서 처음이다. 저녁을 먹고 나자 갑자기
배를 타고 웨이하이로 이동하여 한국 신도들을 심방할 예정이다. 새벽에 일찍
전홍희 목자가 부산을 떨며 여기저기 연락을 취한다. 장하에서 대련까지 기차
일어나 하루 일정을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출발했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로, 대련에서 위해까지 배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뱃길에 풍랑이 심해 멀미를
하자고 하면서 KFC로 간다. 중국 KFC는 죽도 팔고 두유도 판다. 아침식사를
조심하라는 연락이다. 아! 나는 배 멀미가 심한데... 지난번 윤득도 목자는 풍
가볍게 하고 점심용 햄버거를 준비한 후 하얼빈역으로 갔다. 유명순 자매가
랑이 없었는데도 배 멀미로 심하게 고생했다는데. 잠시 후에는 아예 뱃길이
차를 준비해서 우리를 역까지 환송했다. 눈이 내린 끝이라 길이 빙판길이고
끊겼다고 연락이 왔다. 위해가는 배도 연태 가는 배도 다 끊겼다. 큰일이다.
거리는 넘쳐나는 차들로 복잡했다. 곡예하듯이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이제는 급히 비행기 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위해로 가야 하는데, 순식간에
하얼빈역에 도착했다. 하얼빈에서 출발해서 장하까지 가는 기차는 심양에서
위해로 가는 비행기표는 매진이다. 촌각을 다퉈 이제는 그 옆 도시인 연태로
환승해야 한다. 문제는 환승할 시간이 20분밖에 없는데다가 중국은 역내에서
가는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가까스로 표를 구했다. 다행이다. 하지만 초행길에
환승할 수가 없다. 심양에서 환승하려면 역 밖으로 완전히 나왔다가 다시 개
연태에서 위해로 이동해야 한다. 어떻게 가지? 지금 전홍희 목자와 같이 머리
찰을 하고 들어와야 한다. 심양에 도착하자마자 출구를 찾는데 마음이 급하니
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 주여, 우리의 길을 인도하소서.
허둥지둥이다. 간신히 빠져나오자 입구가 보이지 않는다. 캐리어를 끌고 이리 저리로 빛의 속도로 이동했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묻고 물어 간신히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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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를 찾아서 개찰을 했다. 중국은 지하철이고 기차고 무조건 개찰할 때마다
오늘도 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를 했다. 장하교회 목
캐리어를 검색한다. 개찰과 검색을 마치고 무사히 탑승을 완료했다. 할렐루
자가 장하역까지 배웅해주신다. 비록 지나는 길에 잠시 묵고 가지만 큰 사랑
야! 감사 감사.
을 베풀어주셨다. 1시간가량을 기차를 타고 대련역까지 갔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들과 밭이 중국이 큰 나라임을 실감케 한다. 대련역에 도착하니 이미
목적지 장하에 내리니 목자님 일행이 반가이 맞이한다. 눈물겹도록 고마운
1시간 전부터 중국 성도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 분의 안내로 대련
일이다. 영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정성껏 접대한다. 캐리어도 끌어주고 햄버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는데, 오늘따라
거로 때운 점심이 걸렸는지 간단하게 식사하자며 볶음면을 접대한다. 너무 맛
바람이 세다. 그러니 뱃길이 끊겼나보다. 이런 날씨에 비행기는 안전할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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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셔틀버스를 내려 비행기를 보니, 국내선이라 그런지 초소형비행기다. 오
위해에 내리니 한국에서 남편 직장을 따라 온 유명숙 자매가 우리를 기다리
늘같이 바람이 드세게 부는 날 초소형비행기라니. 불과 몇 십 명을 태우고
고 계신다. 가는 곳곳마다 도움의 손길이 끊어지니 않으니 고맙고 신기할 따
비행기가 이륙을 하는데 바람을 거스르는 쇳소리와 함께 비행기가 사정없이
름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이다. 고국에서 온 목자들을 위해 집에서
흔들린다. 주여, 도와주소서. 기도가 절로 나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행스
친히 음식까지 준비하셨다. 정성껏 차린 음식을 감사하게 먹은 후 유명숙 자
럽게 비행기는 안정을 되찾았다. 더욱이 눈 깜짝할 사이에 1시간 만에 연태
매의 인도로 위해교회를 방문했다. 원래 위해는 교회가 없었다. 2007년에 유
공항에 도착했다. 이륙할 때 심하게 흔들리던 비행기가 착륙할 때는 새털처
명숙 자매 가정을 심방할 때는 정말 외롭게 홀로 신앙생활을 했었다. 그런데
럼 가볍다.
이제 교회가 세워졌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교회에 도착하니 성도들이 반 갑게 우리를 맞는다. 위해교회는 올해만 세례 받은 신도가 11명이란다. 교회
공항에는 연태에서 국제학교 교장을 맡고 계신 정정식 형제께서 나와 계신
가 세워진 지 4년이 되었는데, 신도는 벌써 50여 명이다. 회당은 최근 전도된
다. 원래는 전홍희 목자와 위해까지 초행길을 물어물어 갈 작정이었다. 감사
가정이 은혜를 받고 자신들이 사용하는 금은방 건물 4층을 교회로 기꺼이 내
하게도 정형제께서 시간을 낼 수 있다고 해서 방문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
놓았다. 자신들도 세를 얻어 사용하는데도 믿음으로 내놓은 것이다.
순조로운 일정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리고 보니 눈이 펑펑
신기하게도 그 후로부터 장사가 더욱 잘 되고 있다고 한다. 믿음의 역사가
쏟아진다. 첫눈이란다. 한국인이 한류를 몰고 왔다고 한다. 점심은 한국인이
놀라울 뿐이다. 우리를 맞이한 신도들 대부분이 믿은 지 1, 2년 된 신도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접대를 하셨다. 제육볶음, 철판순두부, 대구탕 등 고국
다. 회당을 내놓은 금은방을 하는 가정은 원래 어머니만 혼자 믿었다. 그런데
의 맛이다. 정형제는 외국에서의 고독한 삶을 진하게 느끼고 사는 분이다.
이 어머님이 혼자 외롭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안식일이면 변함없이 20여년을
만남 자체로도 얼마나 기쁜지 끊임없이 할 말이 많으시다. 결국 하고 싶은
금식을 했다고 한다. 그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이웃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말을 다 못하시고 헤어지니 눈이 더 내려서 버스길이 끊겼으면 좋겠다고 투
장례식을 치러주었다. 물론 어머님이 유언으로 교회장을 원했다. 감사하게도
정이시다. 그럼 기차로 가겠다고 하니 좌석이 매진되라고 심술도 부리신다.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자녀들이 감동을 받고 믿게 된 것이다.
그만큼 정에 굶주린 탓이다. 못내 아쉬워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위해행 기차 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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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숙 자매님은 승윤, 승현 두 아들이 있다. 둘째인 승현을 임신할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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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다. 남편이 삼성전자에 다니고 있을 때 회사에서는 부부간에게 건강검진
아침식사와 더불어 가는 동안의 간식까지 준비해주셨다. 청도에 도착하니 안
을 하도록 했다. 당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임신하려고 했지만 건강검진을 하
의생 집사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저녁에 안집사 댁에서 아들인 안효상 형제
루 앞두고 취소가 되고 말았다. IMF로 회사사정이 어려워지자 배우자의 건강
가족 4명을 포함하여 모두 8명이 예배를 드렸다. 모처럼 드리는 예배에 모두
검진 혜택을 없앴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그냥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을 했다.
들 감사가 넘친다. 비록 부스러기와 같은 은혜일지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그런데 출산 후 며칠이 지나서 갑자기 설사가 나오고 몸의 이상을 느꼈다. 병
기에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긴다. 안집사님 사모는 얼마만에 뜨겁게 기도했는
원에 가서 검진을 하니 위 내시경을 하잔다. 위 내시경을 하면서 조직검사도
지 모른다며 감격해 한다. 외국에서의 고단한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가
했다. 며칠 후 결과가 나왔으니 남편과 함께 오라고 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것이다. 내년에는 청도에서 영은회가 있었으면 좋겠
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위암2기란다. 즉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권
다고 하신다. 그만큼 말씀에 갈급해계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꼭 그런 은혜의
고를 받고 바로 수술을 했다. 위의 3/4을 절개했다. 수술 후 생각해보니 임신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해본다.
한 것도 기적이요 무사히 출산한 것도, 그리고 위암수술을 안전하게 받은 모 든 것이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라고 느꼈다. 수술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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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을 지켜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자식은 하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지난 7박 8일 동안 큰 탈 없이 인도해주
나님이 주신 선물이지만 둘째는 특별한 하나님의 선물이라 여긴다. 승현이는
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린다. 금번 여정 가운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으
금번 겨울방학 중에 한국으로 건너와서 북부 학생부 영은회를 참석할 예정이
나 지면을 통해 다 소개하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앞으로도 중국 교회 사역
다. 자녀들의 신앙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난단다. 우리와 이야기하는 중에
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사역자들 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기
도 끊임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 가정에 특별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를 기도해본다. 할렐루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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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위해에서 마지막 여정인 청도를 향해 출발했다. 유명숙 자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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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로마서 강의(XXX)
과적으로 사망의 열매를 맺게 하였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성도가 된 이후에는 ‘의문(儀文)의 묵은 것’이 아니라 ‘영(靈)의 새로운 것’으로 섬기게 되었다. 이엘리사 목자(안산교회&오산교회)
그런데 이 말씀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율법은 별로 쓸모가 없는 것이고, 심지 어는 그 자체가 죄이고,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가능성도 있다. 율법이
제3부 구원론
사람에게 죄를 깨닫게 할 뿐이고, 구원을 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인 간의 죄성(罪性)을 충동하여 더욱더 범죄로 이끌 부작용이 있는 걸로 생각할 수
2.성화(6:1-8:17) (2) 율법과 죄의 문제(롬7:1-25)
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본 말씀에 대한 명백한 오해(誤解)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롬7:7前)
3) 율법의 목적과 기능(롬7:7-13) 이미 밝혔듯이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는 세상에 있었다. 하지만 율법이 없을 때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 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9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
에는 사람들이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롬5:13).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통해 인 간은 비로소 무엇이 죄(罪)인지를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 신이 죄인(罪人)인 것과 죄로 인한 형벌(刑罰)도 통고(通告) 받았다.
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 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니라.』(롬 7:7-13)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7:7後)
① 계명이 이르매 죄가 살아났다(롬7:7-9)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는 “율 이는 <롬7:5-6>에 이어지는 말씀이다. <롬7:5-6>에 의하면, 우리가 세상 죄인
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
으로 있을 때 율법(律法)은 죄의 정욕이 우리 육체에 역사하는 원인이 되고 결
어 설명한 말씀이다. 때문에 여기 말씀은 율법이 없으면 ‘탐심(貪心)’이란 단어
40 빛처럼
55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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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율법(律法)이 있기에(출20:17,
따라서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
신5:21) ‘탐심(貪心)’은 그 자체만으로도 ‘죄(罪)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뜻
나니”를 해석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하면 ‘계명으로 인해 사람 마음속에 죄
이다(△눅12:5, 딤전6:10).
가 되는 각종 탐심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걸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율법은 사람에게 무엇이 죄(罪)고 무엇이 의(義)인지를 알려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 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롬8:9)
주는 나침반이며 등불이다. 세상 끝날 하나님이 공의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는 기준이기도 하다. 때문에 율법을 지켜 행하면 의(義)가 되어 영원한 생명과 복락 을 누린다. 반대로 율법을 지키지 않고 어기면 죄(罪)가 되어 영원한 불못에 떨
본 성구는 <롬7:7후>에 대한 부연 설명이 되는 말씀이다.
어지는 사망과 형벌의 고통을 받는다.
‘외부로 표현되는 행위만 유, 무죄를 따질 수 있고 마음으로 짓는 죄에 대해선 판단할 수 없다.’ 이건 세상 대다수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관념이고, 현 대 국가 사회에서 법률로 규정하는 일반적인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니 율법이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 는 죽었도다.”(롬7:9)
주어지기 전, 명시적인 율법이 없었을 때는 너무도 당연한 이치로 통용되지 않 았겠는가. 하지만 하나님은 10계명 중 열 번째 계명으로 “탐내지 말라”고 명하셨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는 율법이 없기에 죄를 지으면서
다. 그러므로 이제는 사람이 마음속에 탐심을 품는 것도 죄가 됨을 부인할 수 없
도 죄의식 없이 생활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게 되었다는 것이다.
죽었도다.”라고 했다. 이는 율법이 주어졌기에 죄를 깨닫고 자신이 죄인으로서
사도 바울은 율법과 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탐심 계명을 예로 들었다. 탐심
사망에 처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은 많은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다. 재물, 이성, 명예 등에 대한 탐심은 실제로 각 종 범죄의 유력한 동기가 된다. 탐심이 비록 사람의 내면에 숨어있는 잠재의식
② 죄가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였다(롬7:10-11).
이라 해도 율법에 죄로 규정된 건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아직 타인이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는 범죄행위로 나타나지 않았어도 상관없다. 마음에 탐욕 을 갖고 있으면 하나님 보시기에 그건 분명히 죄가 된다. 누구라도 탐심을 없애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 도다.”(롬7:10)
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든 외향적인 행위로 범죄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42 빛처럼
55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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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율법(律法)은 지키면 생명(生命)이 약속되어 있는 계명이다.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7後)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그런데 여기서 절대 간과해선 안 될 중요사항이 있다. ‘선악과 계명’도 분명
나는 여호와니라.”(레 18:5)
하나님이 세우신 율법(律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그 법을 어길 경우 받을 벌(罰)만을 말씀하시지 않았다. 명시적인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진 않아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에 대해 알려주신 말씀이다. 선지자들 도 율법에 대해 말했다.
‘선악과 계명’에는 그것을 지킬 경우 주어질 상(賞)도 약속되어 있다. 어떤 상일 까? “하나님의 낙원에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 즉 ‘천국에서의 영생(永 生)’이다.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느9:29)
한편, ‘선악과 계명’을 범한 아담과 하와가 받은 최고의 형벌은 사망(死亡)이었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시19:7)
다. 그 사망은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는 ‘영적 사망’, 신체의 모든 활동이 종결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율례와 규례”(겔20:11)
되는 ‘육체의 사망’은 물론, 영원한 지옥의 불못으로 떨어지는 ‘영원 사망’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들 모두가 하나같이 ‘율법은 생명을 주는 존재’라고 했다. 이로써 우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셨다. 그리고 두루 도는
리는 율법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율법이란 그것을 지키면 살게 되지
화염검으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차단하셨다. 사망(死亡)이 형벌로 주어진
만(생명이 주어지지만) 지키지 않으면 죽게 된다(사망을 준다)는 것이다.
죄인(罪人)에게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영생(永生)하게 해선 절대로 안 되는 일
우리 인류의 시조(始祖)가 에덴동산에서 받은 계명(誡命)도 마찬가지다.
이기 때문이다(창3:22-24). “생명나무 열매”는 ‘선악과 계명’을 지켰을 경우에 주어지는 상(賞)이다. 하나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창2:16-17前)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선악과계명(善惡果 誡命)’이다. 바로 이어지는 말 씀은 이 계명을 지키지 않을 경우 내려질 형벌(刑罰)에 관한 내용이다. 44 빛처럼
님이 세우신 율법 모두가 그와 같다. 지키면 생명(生命)을 상(賞)으로 받는 것, 그게 바로 율법(律法)이다.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레 18:5) 55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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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 었도다.”(롬7:10)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19:17) 여기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란 말씀은 하나님이 왜 아담에게 선악과 계 그래서일까. 생명나무 열매는 <창세기>에만 나오는 게 아니다. <계시록>에도 생명나무 열매에 관한 말씀이 있다.
명을 주셨는지를 알려준다. 계명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 목적은 사람이 그 계명 을 어겨 사망과 고통을 당케 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사람이 계명 (誡命)을 지키면 그에 대한 상(賞)으로 “생명”을 주신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2:7)
예전에 마귀(魔鬼) 사단은 자신처럼 인간을 죄악의 파멸로 이끌려고 작정하고 틈틈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하나님이 ‘선악과 계명(善惡果 誡命)’을 주신 것을 알았다. 그래서 적당한 날을 잡고 인간에게 다가가 교묘한
이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성도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 인내
거짓말로 유혹했다.
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육체의 정욕, 마귀의 시험, 온갖 고난과 시련 등을 이겨내면 ‘천국’에 들어가 ‘영생(永生) 복락(福樂)’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3:12)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 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될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4-5)
빗나간 유혹에 속아 넘어간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범죄하고 말았 다. 그 결과 그들은 죽음(死亡)에 이르게 되었다. 앞서 말한 대로 인류의 시조가 우리 모든 죄인의 표상(表象)이라면 아담 하와의 범죄 과정과 결과는 오늘날 우
선악과 계명을 어기고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오늘날 우리 모든 죄인(罪人)의 표상(表象)1)이다. 사도 바울이 아래와 같이 설파한 것도 그 때문이다.
리의 그것들을 이해하는 데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마땅하다. 창세기에 기록된 타락 기사는 아담 한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사단은 죄의 성향을 가진 인간을 충동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범
1) ‘대표로 삼아도 될 만큼 상징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46 빛처럼
죄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과 원수가 된 죄인(罪人)의 결국은 사망(死亡)이 55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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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롬6:16,21,23). 그래서 사도 바울이 말했다.
거룩함, 의로움, 선함은 하나님의 속성에 해당한다. 그런데 본 절은 율법(律 法)이 거룩한 것이고, 계명(誡命) 또한 거룩하며 의롭고 선한 것이라고 했다. 이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 라.”(롬7:11)
는 율법이 하나님의 속성을 담고 있음을 나타낸다. 율법은 절대로 죄가 될 수 없 는 이유다.
이 부분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실제로 나를 죽이는 것은 죄(罪)고 계명(誡命)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 계명(誡命)이 없다면 무엇이 죄(罪)가 되는지 나는 모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를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심판하실 근거도 전혀 없게 된다. 그런데 죄(罪)는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니라.”(롬 7:13)
하나님의 법(法)이 주어진 것을 기회 삼아 활동을 개시한다. 그리고 계명(誡命) 을 빙자해 나를 유혹(誘惑)한다. 만약 내가 그 유혹에 넘어가 계명을 어기면 어
처음부터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율법이 나를 죽게 한 것인가. 아니다. 죄가 연
떻게 될까. 계명이 그것을 죄(罪)로 규정하고 나를 죽게 한다. 그러므로 나를 유
약한 내 심령을 부추겨서 율법(律法)을 지키지 않게 한 것일 뿐이다. 그 결과는
혹하는 건 죄(罪)이지 계명(誡命)은 아니라는 말이다.
죄(罪)의 성립이다. 율법은 우리가 죄를 이기는 데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 단지 무엇이 죄가 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줄 뿐이다.
③ 죄가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했다(롬7:12-13) <롬7:7-13>에서 자주 언급된 “율법”과 “계명”은 어떤 법일까? 하나님이 시내 위에서 언급했듯이 율법 자체가 사람에게 죄를 짓게 하는 것은 아니다. 죄(罪)
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신 십계명과 율법을 가리킨다. 그 율법은 창세 때 에덴동
가 기회를 잡고 계명(誡命)을 빙자해서 사람이 범죄(犯罪)하도록 충동하는 것뿐
산에서 아담에게 주신 선악과 계명과 함께 모든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법 전
이다. 때문에 율법은 결코 죄가 아니다. 이를 확고하게 선언한 말씀이 바로 <롬
체를 포괄한다.
7:12>이다.
참고로, 『계명과 율법』체계를 간단한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롬7:12)
48 빛처럼
55호 49
만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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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육, 교실 이상을 넘어서
계명(誡命)과 율법(律法) 계명 (출20:1~17) 하나님이 직접 친수로 써서 주신 법(출31:18)
하나님 사랑 ★마22:37~40 이웃 사랑
율 법 *(신4:13 ~14) 롬8:3~4 마23:23
(히8:10, 10:16, 고후3:13)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발견하고(행 17:26–27), 하나님을 향해 돌 아가는 길을 찾아(요14:2–3, 6) 분별하며,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믿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제사
의 여정은 일상의 만남을 통해 훈련되는 평생 배움의 연장이다. 그러 *할례법
모세의 율법 (요7:19,22,23) 의 식 [좁은 의미의 법 율법] 儀 (요 8:5, 17 式 행 6:14 法 13:39 15:1, 5 10, 21 고전 9:9, 20 21, 22 갈 2:14,19 히 7:28, 8:4, 9:22, 10:1)
창17:9~14 출12:43~50
*세례
히9:22 제사법 출25~30,35장 레1~10,16장
절기법
출23~24장 레23장 신16장
음식법
레11장 신14장
정결법 십계명을 도 구체화, 덕 세분화한 법 하위법
*(골2:11~12, 갈3:27~29) 행15:1~29 갈5:2
할례법
의 식 법 儀 式 法
제사법 절기법 음식법
히10:18~20 폐 행15:1~29 지 갈4:9~11, 골2:16 - 행15:1~29, 10:14~15 골2:16~17
정결법
레12~15장
※율법책에 기록하여 법궤(언약궤) 곁에 둠 (신31:26)
50 빛처럼
글 : KC 채 집사(토론토교회) 번역 : 김 경 남 자매(동부교회)
(1) 계명 존속 (고전7:19, 계14:12, 12:17) (2) 영생을 얻음 (마19:17, 잠19:16, 눅10:26) (3) 무거운 것 아님 (요일5:3~4, 신30:11~14)
*(롬7:12)
넓 은 의 미 의
이웃 사랑
※성도의 마음판에 기록
※두 돌판에 기록하여 법궤(언약궤) 안에 둠 (왕상8:9, 히9:4)
율 법
하나님 사랑
계명
:16~17) ★(눅16
도 덕 법
십게명을 구체화, 유 세분화한 지 하위법 -
행15:1~29 골2:16 ※성도의 마음판에 기록 (히8:10, 10:16 고후3:13)
* 모세 율법의 특성 * (1) 범법함을 인하여 더해진 것(갈3:19) (2) 유대교, 유대인의 유전 (갈1:14, 2:12~16, 18~21) (3)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 (갈3:23~29) (4)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 (갈4:9, 골2:8~23) (5)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의 것 (갈6:12~15) (6) 종의 멍에, 무거운 것 (갈5:1, 행15:10) (7)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 모형 (히10:1, 8:5) (8) 단, 의식법(儀式法)에 들어있는 영적교훈은 신약시대에도 지켜져야 함.
나 종교교육은 으레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고, 의심을 불식시키고, 학 생들은 가르침을 받는 수동적인 형태의 교실이 떠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경구절을 외우고, 본과를 작 성하고, 스스로 성경과 일치하는 삶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 이 또한 교사 스스로 종교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21세기에 종교교육이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이유는 첫째는 세 상과 성경적 패러다임의 차이가 심화되고 있고, 둘째는 믿음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가정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পঃୡ ւր নլୡ ಀଭ ఙଲ 세상의 원칙인 상식과 허용되는 규칙이 반드시 성경적 가르침과 일 치하는 것은 아니다(약4:4; 요일2:15). 종교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믿음과 올바른 신념을 키워주어서 세상적 개념과 성경적 가르침 사이 55호 51
만나칼럼
에서 분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의 말씀을 인용하여 직접 자신이 원수를 갚지 말라고 가르쳤다(롬 12:19). 그러나 영화나 매체에서는 종종 자신의 손으로 모든 것을
ԩୡ ࢺ࣑ր ےيଭ ࢺ࣑ 세상적 개념과 성경적 개념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처리하는 사람을 영웅시하고 있다.
ஂ֗֗ଖ କଳଲ ۀܣԧ୨ ฅլଭ էහ
•하나님을 모르고 그의 위엄과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종종 인간의 권리에 기반을 둔다. 어떤 사람은 매우 극단적으로 절대적
아이들이 교회에서 종교교육에 참석하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인 개인주의를 지지하며, 모든 사람은 각자의 소견대로 행동할 수
아이들이 믿음의 교훈을 실제 배우는 장소는 가정이다. 이런 교육 효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모세는 이 점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
과는 부모의 가치관, 신앙 및 생활 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경고했다(민12:8).
한 세대의 경건한 후손을 성공적으로 키우려면 부모 자신부터 좋은 종
•세상적 시각으로 보면, 열심히 일하면 사람은 원하는 목표를 달성
교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했을 때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시기 와 기회를 제공해주신다고 가르친다(전9:11). 그렇기 때문에 우리
ੰଲ݅ଠ ॾଡ ധැ ࢼۗ
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현대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보다 개인 의견과 아이디어에
한 아이의 믿음이 형성되는 데는 주변 어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치를 둔다. 이 사회는 우리가 옳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 싸우도록
•아이가 자신이 믿는 대상에 확신이 없이 성장하면 궁극적으로 교
북돋는다(신12:8). 그러나 사람의 관점에 맞게 보이는 것이 반드시
회를 떠나기로 결정하게 되는데, 그 아이의 가족을 보면 그것을 알
성경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하나님이
수 있다. 친구와 환경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불확신 또는
보시기에 선하고 의로운 것을 행하시길 원하신다(신12:28). 그리고
환멸감은 대개 가정에서 비롯된다.
성경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길 권면하고 있다(빌2:3). •사도 바울은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는 주님 52 빛처럼
•비관적이고 불만이 가득 차 있으며, 용서하기를 꺼려하는 청년들 을 보면, 대개 집안이 비판과 불평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감사함이 결여된 환경에서 생활한다. 55호 53
만나칼럼
•성경적 개념에서 벗어난 가치관에 대해 논의하는 청년들은 보통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에 뿌리 박혀있는 것보다는 세상에 가치를 둔 가정 환경임을 추측할 수 있다.
배웠다. 장막에서부터 모세는 백성들을 거룩한 나라와 제사장으로 변 화시키기 위해 하나님 말씀으로 이끌었다. 오늘날 종교교육은 영적 제사장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ઊਏ۩ ஂ֗֗ଖ ֈઉଭ ֗ଖୋ
ઊਏ۩ ஂ֗֗ଖ Զଠ ୪ॷୋଞߦ ଖন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
제사장으로 훈련
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신8:5)”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을 겪었다. 시내반 도에 이르기 전까지 백성들은 애굽 군대에 쫓김을 당해 홍해 앞에 이
성경 전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종교교육을 강조하신 점은 분명하다.
르렀고, 아말렉 공격을 받고 3일 동안 물을 보지 못했다. 정말로 아슬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40년 광야 여정에서 부드럽
아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
고 맛이 없는 음식을 먹게 하시고(민11:4-6), 척박하고 힘든 환경에 살
고 친히 그에게로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애굽 군인들을
도록(출 15:22-24, 17:1-3) 허락하셨다. 모세는 백성에게 말했다. “네
제거하고 홍해 길을 열어주시고 아멜렉을 제거하시고 반석에서 물을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공급해주셨다. 백성들은 단지 시내산에서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하신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모든 민족 중에서 그의 소유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8:2-3).” 40년 동안
가 되고, 또한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과 거룩한 나라가 되길 원
광야에서 방황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불의한 죄를 지은 결과였다(민
하셨다(출19:4-6).
14:33-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두려움으로 인해 가나안
하나님은 백성을 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들이 홀로 살고 여러
땅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모세는 여정이 끝나갈 무렵 백성들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신다(민23:9). 그러나 하나님의 가르침을
에게 광범위한 종교 교육을 공급하고 백성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40년
준수하며 살기 원하셨다. 백성들은 정결한 법을 지키고 세속적인 것과
간을 사용하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거룩한 것을 분별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40년 동안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존재를 의지하여 살도록 54 빛처럼
레위기에는 제사장이 되는 방법과 하나님 나라를 설립하는 방법에 55호 55
만나칼럼
대한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종의 신분에서 제사장으로 애굽의
서 교육자가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고 신앙으로 성장하는 동안 이같
천한 신분에서 거룩한 나라의 신분으로 변화됨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이 양육되는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제사장의 행동에 대한 지침을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 용할 수 있다.
거룩한 불로 아론의 두 아들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법을 준행하여 성막에서
제물을 준비함
섬기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구약시대 제사장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를 드렸다(감
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한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다. 그
사함으로 서원하고 기꺼이 제물을 바침. 레7:15). 예수님의 새 언약은
래서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영적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매일 자신을 살피고 회개의 기도를 드리
죽게 되었다(레10:1-3).
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믿는 자는 자신의
같은 맥락에서 교회 사역을 담당하는 목적은 주님을 섬기고 개인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롬12:1). 구
생각과 의욕을 성취하기 위함이 아니다(신12:8). 우리가 섬기길 결심
약에는 동물을 제물로 바쳤다. 동물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물로 바쳤
했다면 먼저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섬김의 올바른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 제단 위에 올리기 전에 도살해야 했다. 죽은 제물인 것이다. 새 언
(신12:28). 이것은 성실하게 성경공부를 하고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약은 믿는 자는 희생 제물을 바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을 기꺼이 산 채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로 바치는 것이다.
두려워하고 말씀을 준행하고(창22:12, 신10:12),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다(미6:8).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 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함
니라(벧전2:5)”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4:8).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은 그의 백성이 삶 속의 역경을 통해 다듬어지길 원하시며 그 길로 인도하신다. 그러
기꺼이 희생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주님께서 요구 하시는 것을 전적으로 헌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종교교육에 56 빛처럼
나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다(히12:29).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로 하 여금 거룩하고 정결케 되길 원하신다. 55호 57
만나칼럼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13:44-49). 특별히 소아시아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광야에 이르렀다(출19:1).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십계명을
미리 아심과 영적 지혜를 따라 선택된 자로서 전하였다(벧전 1:1-2).
주셨다. 이를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배우고, 하나님과
그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하나님께 소유된 왕 같은 제사장들이었다(벧
관계를 구축하고(첫번째 네 계명), 또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전 2:9). 서신을 받은 자는 비록 소아시아 교회였지만 참 교회의 신자,
대인 관계를 다루는 원칙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나머지 여섯 계명). 이
곧 구속을 받은 모든 자를 향한 메시지다. 그들이 제사장의 나라라는
후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십계명을 자세하게 설명하셨다. “살인하지
것을 말하는 것이다.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
말라”에 대한 계명과 관련해서는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에게 구속함을 얻는다(계 5:9-10).
된다고 말씀하셨다(마 5:21-22). “간음하지 말라”와 관련해서는 음욕
하나님의 선택의 목적은 그의 백성에게 왕 같은 제사장 신분을 부여
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고 말씀하셨다.
하기 위함이다. 왕권은 존엄과 왕의 위엄을 가지고 있고, 죽음과 죄의
십계명과 예수님의 가르침은 종교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
간섭을 받지 않는 최고 통치자이다(고전 15:55-58). 예수님의 귀한 보
성되어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로 키우기 위해 경건한 부모의
혈로 구속을 받는 자들은 땅에서 왕 노릇한다(계 5:10). 세상을 이길 것
기본 도구이기도 하다.
이며(요일 5:4-5), 더 이상 매여 있지 않게 된다(히 2:14-15). 그리고 사
예수님의 종교교육 목표는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함을 심어주
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사람은 땅에 있다(전 5:2). 하나님
않게 될 것이다(엡 4:13-14). 반대로 그들은 성령의 인도와 구원의 진
은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모든 행사를 감찰하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
리를 통해 세상적 경향을 초월할 수 있게 된다.
에서 사람은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시 139:23-24). 하나님을 두려워하 는 정직함과 성실함 외에도 성경에는 다른 영적 덕목을 가르치고 있
기본 신앙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성경적 가르침을 실천함
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고 그 이미지를 되찾길 바란다면 이런 모든 것
주 예수님은 재림 전과 마지막 때에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 많은 무리
들이 우리의 삶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를 현혹시킬 것을 경고하셨다(마 24:10-11). 많은 사람들은 진리에 대 한 이해 부족으로 넘어질 것이다. 믿는 자의 분별력은 이전처럼 도전
58 빛처럼
왕 같은 신분으로 양육함
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들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기본
바울 사도는 다수가 비유대인으로 구성된 회중에게 전파하였다(행
신앙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 나아가 기본 신앙을 분명 55호 59
만나칼럼
하게 설명하는 것 외에 종교 교육은 반드시 성경 해석 원리에 대한 훈
경에 근거해야 한다. 우리가 의롭게 살길 원한다면 성경적 개념과 가
련을 포함해서 신자들이 잘못된 성경적 해석을 가려낼 수 있게 해야
치로 채워야 한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들이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한다.
어떻게 대처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평생 종교 교육의 핵심인 것이며, 믿음의 방패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엡
성경 구절 암송
6:16).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
평생 동안 종교교육은 매우 큰 사업이다. 성경적 가르침이 세상적 가
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하나님 말씀으
치와 신념에 도전을 받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
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을 살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씀이 충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씀이 견고하게 서지 않으면 우리
말씀은 삶과 죽음, 복과 저주 가운데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신
앞에 닥치는 세상 통치자에 의한 유혹과 다양한 가치에 대항하는데 무
30:19).
너질 수 있다.
모든 결정에는 성경에 근거한 판단을 하고, 영적인 가치관과 개념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경외하는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의 신분을
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다. 평범하지만 성경 핵심 구
항상 생각해야 한다. 주님의 귀한 피로 사신 이 신분을 다음 세대가 유
절을 외우는 것은 종교 교육의 매우 기본이다. 어떤 이는 세뇌라고 표
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성공적인 종교 교육을 수행해야 가능하
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할 수 있다는
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것에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한 다(엡5:26).
էߨ 인터넷과 온라인 활동으로 둘러싸인 세상에는 정보가 끊임없이 넘 쳐난다. 우리가 보고 듣고 읽는 모든 것을 살필 수 있도록 근본적으 로 변하지 않은 도덕과 가치관의 기준이 필요하다. 기준은 반드시 성 60 빛처럼
55호 61
찬송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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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회_대만 교회 방문기
모리시마 사랑 자매(강남교회)
재미있었던 대만여행 이 소 윤 자매(인천교회, 초6)
나는 추석 때, 교회식구들과 함께 3박 4일 동안 대만의 여러 교회에 갔다 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단체로 가는 것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 정되는 마음으로 대만에 다 같이 갔다. 도착해서 담수 옛거리에 가서 사진을 찍 었는데, 아주 이쁘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담수 옛거리에 갔다가 맛있는 펑리 수도 샀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담수교회를 갔다. 가는 도중 길거리에서 이상한 축제 같은 걸 해서 버스에서 내려 담수교회까지 걸어갔다. 그 때가 밤이었는데, 담수교회에 도착하니 듣던 대로 정말 아름다웠다. 밤이었는데도 너무 너무 예쁜 디자인이었다. 모여서 간단히 기도하고 올라가서 성도들과 간식을 먹었는데, 맛 있었다! 다음날 아침, 담수교회에서 떠나려고 준비도 할 겸 나가서 담수교회를 사진으로 담는데, 어젯밤에 봤던 것보다 훨씬 예뻤다. 셋째 날에는 인애양로원이랑, 혜손농장, 신생교회를 갔다. 인애양로원에 들어 가서 설명을 듣고 아동반이 나가서 찬양을 드렸는데, 좋아하시는 모습에 뿌듯하 고 뭔가 기뻤다. 그리고 저녁에 신생교회를 갔다. 대만에서 갔던 교회 중에 나는 신생교회가 제일 좋을 정도로 가장 좋았고 재밌었다! 거기에 있는 아동반은 세 자 매였는데, 너무너무 귀여웠다. 같이 설명도 듣고 밥도 먹고 아동반 애들과 청년부 (?) 같은 오빠들이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랑 ‘우리 집에 왜 왔니,’ ‘얼음땡’을 하면서 즐겁게 놀았다. 정말로 재밌었다. 마지막 날에는 탁란교회에 갔다가 집으 로 돌아왔는데, 탁란교회는 정말 작았다. 작았지만 성도님들의 따뜻한 정은 그 누 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재밌었고 다음에도 대만 교회를 방문해 보고 싶다. 62 빛처럼
55호 63
인천교회_대만 교회 방문기
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첫 번째 여행, 첫 번째 가장 좋은 여행
또 간 곳은 일월담이었다. 호수지만 내 눈에는 정말 아름다운 바다처럼 보 였다! 사진도 많이 찍고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다음 황 윤 영 자매(인천교회, 중1)
교회로 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러 갔다가 우리나라 과자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는 가는 곳 하나하나가 다 신기했다.
추석날 우리 인천 참예수교회 성도들과, 아이들, 목자님과 대만으로 떠났
교회에 갈 때마다 대만 성도들께서는 맛있는 음식과 간식을 해주셨는데, 정
다. 갈 때 비행기 안에서 통역해주신 이모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가는 동안
말 맛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인애양로원에 갔는데, 정말 크고 예뻤다. 좋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으로 다른 나라 땅을 밟아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
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큰 부담이 사라졌다. 우리의 율동을 보여드렸
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려는데, 2층 버스가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고, 요양원 전체를 둘러보았다. 나의 기억엔 그 요양원에 한 마크가 있었는데,
첫 방문은 담수교회였다. 첫번째라 그런지 더욱 떨리는 이 기분은 과연 나
매우 깊은 뜻이 있었다(기도하는 손 모양의 그림).
만 그랬을까? 처음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대만 성도들과 우리는 찬양
다섯 번째로 간 신생교회에서는 대만 여자아이 3명과 남자아이 2명을 만나
을 나누었다. 그리고 목자님들께서 각자의 교회에 대해 설명하실 때 옆에서
게 되었다. 대만 아이들과 논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서 아쉬웠지만 정
통역해 주는 이모가 계셔서 “이 교회는 어떤 교회고 어떤 일이 있었고 언제
말 재밌게 놀았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우리 집
지어졌는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모님께 정말 감사했다. 이렇게 모
에 왜 왔니’라는 놀이와 ‘얼음땡’을 알려주었는데,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아이
두 대만 교회 성도들이 많이 신경써주시고 잘 대해주셔서 모두 다 감사했다.
들은 금방 적응을 했고 빨리 이해하였다.
한 가지 더 인상 깊었던 일은 담수옛거리에 간 것이었다. 대만에는 파인애
그리고 방금 소개한 이 교회에서 미역국과 떡볶이 등 한국음식이 이것저것
플과자가 유명하다 해서 시장에 가서 직접 먹어보니, 부드러운 쿠키 안에서
많이 나왔다. 일부러 우리 한국음식을 만들어주신 것 같았다. 정말 맛있었다!
파인애플 향이 났다. 대만에는 신기한 것들도 많았고, 그것으로 인해 웃을 수
미역국이 나왔는데, 그날은 바로 은애선생님 생일이었다. 하나님께서 대만에
있어서 더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좀 더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대만 총회였다.
와서도 은애선생님을 축하해주신 것 같다.
정말 신기한 것은 그 안에 방송국같이 스튜디오와 녹음실, 독서실, 그리고 잠
그리고 돌아오려는데, 그 전부터 태풍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
자는 곳이 있었다. “대체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자세
님의 은혜로 우리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첫 번째 여행에, 첫 번째 가장
한 설명을 듣고 나니, 목자님, 선생님들께서 교육을 받는 곳이라고 했다. 우리
좋은 여행이었다.
64 빛처럼
55호 65
인천교회_대만 교회 방문기
수 있을까 염려되었다. 여럿이 함께하다보니 잠자리가 불편하기도 했고, 낯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대만에서 우리들이 비를 맞은 것
즐거운 여행
은 잠깐 가랑비에 옷이 젖는 정도였고, 우리의 배는 항상 불러 있었다. 대만 양 준 세 형제(인천교회)
교회 성도들께서 챙겨주신 먹을 것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잠은 부족했을 지언정 함께하는 가운데 사랑이 넘쳤고, 즐거움이 넘쳤다. 기도로 주님께 의
3박 4일의 대만 교회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성도들과 함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아이 들이 적은 대만 교회 방문 소감을 읽고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웃음도 나고, 한 편으론 아이들이 이렇게 순수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대만을 다녀오신 분들께 들은 대로 대만 교회 방문을 통해서 배운 것도 많 았고, 감사한 것도 많았다. 진지하고 수수한 신앙의 모습과 가는 곳마다 사랑
지했고 배려로써 서로 붙들어 주었기에 즐거웠던 시간들로 마음에 새겨진 것 같다. 짧지 않은 믿음의 여행 가운데 고달픔이 느껴진다면 사랑하는 형제, 자매와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성경에도 형제가 연합하는 모습이 선하고 아름답다 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즐거운 교제 가운데 주님의 축복이 위로부터 흘러내 릴 것을 믿는다.
으로 맞아주시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이들의 글을 보고는 교회 식구
대만 교회 방문에 함께했던, 또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
들과 함께 여행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즐겁게 찬양하고, 함께 어울리며 교제
린다. 앞으로 남아있는 우리의 여행이 주 안에서 즐겁고 좋은 여행이 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음을 새삼 느꼈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
꿈꿔 본다. 할렐루야!
서 교회 성도들과 며칠 동안을 먹고 자고 함께한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니 이번이 처음이었다. 성도들과 함께한 즐거운 여행, 앞으로 두고 두고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되었다.
대만 교회 방문 중에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가 타고 간 비행 기가 요동치며 대만에 착륙할 시점에 므란티라는 태풍도 함께 착륙했고, 한국 으로 돌아올 때쯤에는 말라카스라는 태풍이 또 대만을 덮쳤다(나중에 신문을 보고 알았지만 그 위력과 피해가 대단했다). 갈 때나 돌아올 때나 비행기가 뜰 66 빛처럼
55호 67
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더 굳어지는 내 표정처럼 말이다.
장항서부, 청주교회_ 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신 영 길 형제(청주교회)
그렇게 2017년 새해 첫날부터 6일까지 아직 하나님의 진리를 모르는 분들부터 두 분의 목자님까지 38명 속에, 나는 ‘우리’로 묶여 그 특별한 기록에 함께 했다. 돌아와 간증을 준비하면서 지난 6일의 여정을 어떤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까 생각해 보았다. 감사, 은혜, 사랑 등 여러 단어들이 떠올랐지만 “기쁨”이라 는 단어로 정리했다. 그러고 나니 이 성경구절이 떠올랐다.
ෘଲޭ ફ “여행은 굳었던 사람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이번 6일간의 방문 일정에 함께 해주신 장항교회의 구재덕 교장 선생님께서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6)”
중간 감상으로 하신 말씀이다. 그 분은 아직 우리 교회 분은 아니지만 장항교 회 나집사님과의 친분으로 이번 여행을 함께 하셨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나 의 굳었던 마음을 탐색했다.
믿음이 지금보다 부족했을 때는 이 구절을 보고는 ‘일주일에 2, 3일 나가는 것도 피곤한데 매일 모였다고?’ 하며 의아해 했다. 사도교회 성도들은 재산과
연말은 나의 일터인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바쁜 때이다.
음식을 나누고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 방문단은 하나님의 은혜로 5
많은 일들과 사건들이 몰리면서 나의 마음은 딱딱해져 있었다. 여행을 앞둔
일간 날마다 성전에 모였고, 그곳 성도들과 음식을 나누며 기쁨으로 교제했
설렘보다는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어서 그저 어디 정해
다. 이번 일정엔 교회 방문이 주된 것이었지만 관광과 쇼핑도 몇 차례 있었다.
진 곳을 가지 않아도 해야 할 아무 일도 없는 시간 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나는 교회에 있는 시간이 가장 편하고 즐거웠다. 나이 탓일까?
이 좋았다. 게다가 외국이라니 어떤 이유로도 나를 찾는 전화를 가벼운 마음
관광과 쇼핑은 이국적인 것을 체험하여 신기함을 느끼게 하고 체험의 폭을
으로 외면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기는 것이어서 더 좋았다. 하지만 현실 도피 그
넓혀주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교회에서 성도들과 교제하는 시간은 비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니 이 특별한 여행에 제대로 동참하지 못하는 주
록 언어는 달라도 하나의 목적으로 모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느낄 수
변인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더욱이 그냥 여행도 아니고 외
있는 시간이었다.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행기
국의 참예수교회를 방문하는 것인데, 그래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나
로 6시간 거리의 다른 나라, 기후도 음식도 다른 나라에서 같음을 이야기할
의 마음을 딱딱하게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어보라는 사진사의 말에
수 있어서 더 신기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68 빛처럼
55호 69
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७ଭ ఛઑ ఛઑଭ ׆७
보고 찬양을 들었다.
새해 첫날 새벽 2시 20분, 여행의 흥분보다는 잘 돌아오지 않는 정신을 소환
노래로 보아도 참 좋
하며 빠뜨린 물건은 없는지 점검하느라, 시간을 확인하느라, 아이들을 챙기느
은 음색을 냈지만 그
라 분주함으로 고요한 새벽을 깨뜨렸다. 그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비행기는
렇게 찬양하러 나오시
생각보다 심한 멀미를 안겨주었고 경중은 있었지만 그 멀미는 다시 한국에 도
는 모습을 보고 자연
착하고 나서야 사라졌다. 그렇게 비몽사몽으로 인천을 출발하여 6시간만에
스럽게 나의 신앙의
도착한 쿠알라룸푸. 적도의 나라답게 공항 청사의 문 밖을 나서자 찜솥의 증
태도를 반성하지 않을
기가 확 끼친다. 겨울 나라에서 왔으니 내 몸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나 보
수 없었다. 특히 저녁
다. 잠깐 동안 적도의 더위도 별 것 아닌 듯했다. 비록 1시간을 넘기지 못했지
예배 때면 피곤함을 핑계로 참석을 고민하기도 했다. 평일에 성가대 예배가
만 말이다.
있으면 귀찮아하기도 했다. 그분이 이번 찬양교류만을 위해 준비하셨을까?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그래서 연말의 분주함 따위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거리만큼이나 멀어져 버렸다. 우리 방문단을 맞이한 첫 교회는 페털링교회이
찬양을 들으며 그분들이 연습하기 위해 모이셨을 모습을 상상하니 가사는 몰 라도 충분히 은혜가 되었다.
다. 이 교회는 1977년 기도소로 시작하여 현재 323명의 신도가 있는 교회로, 말레이시아 총회 바로 옆에 있다. 저녁 식사 후 찬양교류를 했는데, 페털링교
다음으로 하루 먼저 마중을 나온 클랑교회의 찬양이 이어졌다. 연습을 많
회는 물론 인근의 클랑교회까지 단체티를 입고 와서 찬양교류를 준비하는 모
이 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그분들의 표정에서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면서
습이 인상적이었다. 클랑교회는 다음날 방문할 예정이었음에도 기꺼이 시간
들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전까지 난 찬양을
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 방문단을 위한 정성과 관심을 충분히
하면서 내 표정보다는 소리와 박자에 더 신경을 썼다. 찬양을 다른 사람에
느낄 수 있었다.
게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찬양을 ‘보게’ 되 었다.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으니 더 그랬을 수 있다. 그분들이 보여주기 위
먼저 페털링교회의 찬양을 소개한 것은 중장년층 중심으로 이루어진 성가 대였는데, 찬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감동을 받았다. 남편으로 보이는 분(나중 에 들으니 사위란다)이 휠체어에 아내로 보이는 분을 태우고 나오시는 모습을 70 빛처럼
해서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찬양이라는 행위 자체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우 리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후로 난 찬양할 때 표정을 신경쓰게 되었다. 행복한 척 하는 것이 55호 71
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아니라 ‘아, 나는 지금
는 못했지만 어떤 눈물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반가움과 기쁨의 눈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
물이 흘러 도저히 2층을 보고는 찬양을 부를 수가 없어 애써 외면하며 불렀
고 있는 것이구나. 하
다. 2절이 끝나자 2층의 그분들은 손을 잡고 1층으로 내려오셨다. 방문단과
나님은 내 목소리보다
그 교회분들이 다같이 손을 잡고 그 찬양을 불렀기 때문이다. 난 어느 때보
나의 마음을 보고 계실
다 ‘짜이 예수리’의 가사를 현장에서 눈으로 몸으로 손으로 느끼며 부를 수
거야’ 이런 생각을 하
있었다.
니까 나도 모르게 미소 가 지어졌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진은커녕 이름조차, 아니 그 존재조차 모 르고 지냈던 우리가 말도 안 통하지만 그저 ‘참예수교회’ 하나로 이렇게 하나 로 한 가족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이라는 생각을
ચઘ ۀࠤ ܑޭۜ ۀԧ
했다. 새삼 주님께 감사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숨
클랑교회는 우리가 둘째 날 방문한 두 번째 교회이다. 클랑에만 150명, 그리
을 걸고 예수님을 전했다. 그 덕분에 한국 땅에, 말레이시아 땅에 복음이 전
고 클랑교회에서 2010년부터 남쪽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여 2015년에 설립한
해지고 교회가 세워졌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처럼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
보타닉교회에 80명이 있는 교회이다. 전날 성가대원들이 페털링에 와서 찬양
다. 이슬람교가 국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민족 국가이다. 약 67%의 말레
해 주셔서 두 번째 뵙는 분들이었지만 안면이 있다고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
이인, 24%의 중국계인, 7%정도의 인도인이 살고 있다. 이중 종교의 자유가
었다.
보장되는 것은 중국인과 인도인이고, 전체 인구의 5%정도만이 기독교 인구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클랑교회는 실내 대예배당이 2층으로 되어 있다.
라고 한다. 이런 곳에 참예수교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찬양 한 곡만으로도
통유리로 막힌 2층이 있다는 것을 찬양을 하러 앞에 나가서야 알 수 있다.
공감할 수 있는 형제 자매가 있다는 것 자체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
번갈아 가며 찬양을 하고 필수 메뉴곡인 ‘짜이 예수리’를 불렀다. 경쾌한 곡
게 했다.
이기도, 서로 익숙한 곡이어서 긴장을 놓을 수 있는 곡이다. 그런데 한 소절 을 부르고 나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바로 2층 통유리에 계셨던 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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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들 때문이다. ‘짜이 예수리’를 시작하자마자 그분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
둘째 날 저녁 식사 후에 방문한 교회는 말레이시아 내의 인도인 교회, 카장
작하셨다. 그 눈물이 어떤 눈물인지 알 수 있었다.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지
우타마교회다. 말레이시아 내에 인도인 교회는 2곳이고, 약 70여 명의 신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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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있다고 한다. 찬양 전에 머디(murthy) 형제의 간증이 있었다. 현재 교무인 머 디 형제가 혼자 말레이시아 참예수교회에 온 이후 지금까지의 인도교회 역사 를 들려주셨다.
답해주셨다. 40주면 10개월이다. 나는 한 가지 기도제목으로 이렇게 오래 기도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얼마나 간절했을까 상상할 수 있었고, 이분들의 찬양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었기에 그것 또한 가능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분들의
“나는 15살에 혼자 말레이시아 참예수교회에 왔다. 혼자서 인도인으로
표정을 보면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말이
서 10년 이상 중국어 설교를 들어야 했다. 1990년 30세 때 가족과 친척들
다. 한국 방문단을 접대하기 위해 모두 전통의상을 입었다. 없는 분들은 일부
을 데려왔고, 그 2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다. 2000년도 이전까지는
러 사셨다고 한다. 앞선 교회와의 교류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렇게 우리와
인도어로 된 찬양도 없었다. 2004년에 인도인 회당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찬양 가사에서 언뜻 들으신 것처럼 ‘예수
런데 주인이 1층은 팔지 않아 건물의 2-4층을 사용했다. 2층이 예배당이
님’ 때문이다.
었고, 식사를 하려면 3층이나 4층 심지어 옥상까지도 올라가야 했다. 나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
드신 성도들은 식사를 하러가는 것이 등산을 하는 것처럼 힘들었다. 1층
럼 이분들의 피부색은
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주인은 건물을 팔 생각이 없었다. 가격도 비싸게 제
앞서 방문했던 교회분
시했다. 성도들이 합심하여 40주 동안 안식일마다 금식기도를 했다. 결국
들과 달리 검다. 말레
주인은 이 교회가 살 수 있는 가격을 제시했고, 구입하여 지금 예배당으로
이시아는 다민족국가
쓰고 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인 참예수교
라고 했다. 인도인은
회를 지켜주셔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환영하고 접
그 중에서 그 수도 적
대하고자 한다.”
지만 그들에 대한 대우 도 좋지 않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분들의 마음
이 분이 어떤 이유로 참예수교회의 진리를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 없지
만큼은 그렇게 걱정이 없고 행복해 보일 수가 없었다. 특히 아이들이 동화 속
만 참 진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알아들을 수
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맑았다. 우리 교회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같
없는 예배에 참여했을 것이다. 그동안 그 형제분은 어떤 기도를 했을까?
이 갔던 여민이가 내게 그런 말을 했다. “저 사람들하고 손 잡기 싫어요.” 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열정과 끈질긴 기도에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응
회마다 찬양을 하면서 손을 잡거나 적어도 한 번쯤은 손뼉을 마주쳤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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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때문에 이 어린 아들은 알았던 거다. ‘이번에도 손을 잡겠구나.’ 그런데
천천히 교회를 떠나는 어두운 버스 안에서 딱딱했던 나의 마음이 말랑
피부색이 영 적응이 안된다는 거다. 난감했다. 단에서는 간증을 하고 계시는
말랑해져 있음을 느꼈다. 그동안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옹졸하게 작은 것
데, 길게 설명할 수도 없었다. 아이에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때문에 큰 것을 놓치는 어리석음, 그런 나에 대한 못마땅함으로 불편했던
나무랄 수도 없었다. 어쩌면 솔직한 것이 가식보다는 나을 수 있다. 나중에 들
내가 참 부끄럽게 느껴졌다. 좀 더 긴 안목과 나와 남에 대한 너그러움이
었는데, 결국 손을 잡긴 했다. 하지만 한동안 머릿속에 남았다. 과연 나에게는
필요했다. 말레이시아엔 망고 푸딩이 싸고 맛있었다. 액체는 아니지만 후
이 아이가 느꼈던 두려움이나 편견은 없을까?
루룩 입 안으로 딸려오는 느낌도 좋다. 천천히 내 마음도 푸딩이 되고 있
사도행전을 보면 이방인들에게 과감하게 복음이 전해진다. 오히려 사도
었다.
들의 발길보다 먼저 하나님이 전해진다. 이방인 전도로 고민하는 베드로 에게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신다. 부정한 동물을 하나님께서는 깨끗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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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다며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방인 고넬료를 전도한다.
카장 우타마교회의 감동을 안은 채 잠시 졸다 보니 버스는 포트딕슨교회가
이 일 후 베드로는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심”을
있는 동네에 들어서고 있었다. 워낙 늦은 시간이라 이 교회를 둘러보는 것은
깨닫는다.
다음날로 미뤄야 했다. 숙소는 ‘올리브 가든 훈련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우리도 처음엔 이방인이었다. 하지만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하
규모와 시설이 생각보다 컸다. 많은 학생들의 신앙 훈련을 위해 이런 시설을
나님의 전에 서 있다. 인도인 교회에 들어서며 독특함을 느꼈던 내가 부끄러
보유하고 있다니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해변이어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
웠다. 그들의 음식 속에 들어있는 향신료만큼이나 그들에 대해 어색해 하고
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워낙 늦은 시간에 도착해 밤은 짧았다. 양철지붕 위에
불편해 했던 나는 전도를 할 때도 머릿속으로 선별작업을 하고 있었다. 주님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잠시 여기가 말레이시아라는 것을 잊었다. 왜 말레
앞에 참으로 부끄럽다.
이시아에는 양철지붕이 없을 거란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기가 끝나 는 시점인 그때의 빗소리는 더위로 지친 나에게 한국에서 어렸을 적 들었던
찬양 교류 후 식당에서 간식을 먹으며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교제 후, 그들
소리처럼 참 평화롭게 들렸다.
은 우리가 버스에 다 탈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입구에서도 2층에서도. 버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아침 식사를 했다. 시원하게 뿌리는 비를 보며 먹는 아
가 곧바로 출발하지 않자 아이들은 버스 안으로 들어왔다. 악수와 포옹이 끝
침 식사는 비로 인해 바다 구경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주었다.
나도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 참 기쁜 밤이었다.
어제는 밤이어서 보지 못한 강당을 보고는 다시 한 번 부러웠다. 이런 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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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환경의 교회에서 잠만 자고 나서는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세계 어디를
스러웠다. 그 자리에서 다른 분들과 이 지도 파일을 구해 청주 교회에도 걸
가든 참예수교회는 우리 집이라는 류디도 집사님의 말씀을 되뇌이며 감사한
어 놓을 계획을 이야기할 정도로 모두 그 지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듯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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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안식일. 교무실에서 방문단이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방문 교회는 서말레이시아의 남단, 말라카에 있
그 교회들에 전달했던 선물인 한국지도를 발견했다. 한국에 있는 참예수교
는 말라카교회였다. 오전에 내린 비로 참을 만했건만 적도의 나라답게 금세
회를 표시해 놓은 남한지도였다. 그걸 보면서도 말라카교회에서 느꼈던 것
데워졌다. 방문했던 대부분의 교회 예배당 바닥이 타일이거나 대리석이었
과 비슷한 것을 느꼈는데, 충북을 보니 청주교회가 유일했다. 강원도는 원주
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발부터 시원해져서 금방 더
교회가 유일했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엔 교회가 많은 편이었지만 전국적으
위를 잊을 수 있다. 실내는 깨끗했고 대부분 흰색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었
로 고르지는 않았다. 문득 한국에 우리 교회가 없는 도시가 많다는 생각이
다. 전날부터 개학을 했고 우리가 낮 시간에 방문을 해서 학생들은 물론 서
들었다. 그러면서 말라카교회 생각이 났다.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 세계지
너 분의 성도들밖에
도를 걸어 놓았을까? 세계에 우리 참예수교회가 많다는 걸 알리기 위해? 다
만날 수 없었지만 교
시 생각해 보니 그 세계지도에 참예수교회가 많아 보이긴 했지만 70억 인구
회 소개 후 마련해주
중 참예수교인은 3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지도에 빈자리가 더 많았다. 서
신 과일들은 그분들
말레이시아의 끝,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던 말라카의 그 교회는 그 지도를 보
의 사랑만큼 달콤했
면서 참예수교회의 진리가 세계로 더 많이 전파되는 선교의 꿈을 꾸고 있지
다. 간식을 먹던 그
는 않을까?
자리에 커다란 세계 지도가 있었다.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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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들여다보니 전 세계 참예수교회를 표시해 놓은 지도였다. 생각보다 많은
제주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싱가폴에는 황디도라는 분이 1925년 친척들
숫자에 놀랐고 전혀 알지 못했던 나라에도 우리 교회가 있다는 것에도 놀랐
에게 전도를 하면서 교회가 세워졌다고 한다. 지금은 4개의 교회가 있고, 우
고, 자부심을 느꼈다. 이렇게 거의 전 세계에 우리 교회가 있다는 것이 자랑
리는 그 중 아담로드와 테록크라우, 두 교회를 방문했다. 아담로드교회는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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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여 명의 신도들이 믿음 생활을 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대
교육을 하고 있었다. 역사는 우리와 비슷한데 워낙 작은 나라여서 교회 수가
만 등에서 공부 또는 직장 등의 이유로 오신 분들도 많다고 한다. 이 교회 역
많지는 않지만 각 교회마다 성도 수가 많아 활기가 있고 체계도 무척 잘 잡혀
시 전도와 종교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있었다.
첫날 저녁, 원래 예배가 없는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거의 자리를 채
한국이 정의 나라라고 하지만 참예수교회 분들의 정은 국경이 없는 것 같
우셨다. 찬양 교류를 마치고 전체가 기도하는데 잃은 양의 명단을 화면에 띄
다. 1층 넓은 그늘에서 맛있는 과일과 간식들로 사랑을 받은 우리는 버스를
우고 기도를 했다. 그 명단 속의 사람들이 누구인지 이름도 얼굴도 알 수 없지
기다리며 다시 한 번 찬양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
만 그 마음은 같았다. 그동안 교회를 방문하면서 왜 잃은 양이 있을 거란 생각
내가 가진 사진과 언어로는 그곳에서 느꼈던 감상을 다 전하기 어렵다. 외
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그들을 위한 기도 시간이 소중하고 짧게
국 교회를 방문하는 유익함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이번 방문에서 생각
느껴졌다.
한 것은 우리 한국 참예수교회에서도 외국 성도들을 만났을 때와 같은 반가움
이 교회의 예배 분위기는 엄숙하고 차분했다. 그러나 교제시간만큼은 활
과 기쁨의 교제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 기쁨이 전도대상자에게
기가 있고 친절하셨다. 우리 방문단을 위해 유튜브로 김치 담그는 법을 보
도, 잃은 양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그 기쁨의 원천인 예수님의 사랑이 모
고 김치를 담가주신 자매님, 대화는 잘 안 되지만 교회 사람들과 우리 가
두에게 넘치길 바란다.
족 이야기로 웃음을 주신 형제님, 한국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웠음에도 학 교에서 6년을 배운 내 영어보다 더 실력이 좋으면서 잘 못한다고 수줍어하 는 자매님. 처음 만났지만 늘 만난 것 같은 친근감이 4일간의 피로를 녹여 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테록크라우교회에는 3년 전 신학생의 신분으로 청 주교회를 방문했던 젊은 목자님이 우리를 맞아주셨다. 태어날 때부터 표정이 그랬던 것처럼 시종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목자님은 화이트 보드에 손수 그림 까지 그려 방문을 환영해 주셨다. 이 교회의 규모는 아담로드보다 약간 컸다. 600여 명의 성도들이 계신다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각 층의 시설들을 둘러 보니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연령대를 세분화하여 많은 분반들을 만들어 종교 80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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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받아 1958년 1차 헌당, 1969년 2차 헌당, 2001년 3차 헌당을 한 교회다. 외 조 혜 인 자매(장항서부교회)
관이 정말 아름답고 멋졌다. 신도수는 230명이다. 우리를 위해 맛있는 최 고급 뷔페식 요리로 접대해주셨다. 함께 가신 전도 대상자인 교장 선생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 보고와 간증을 하겠다. 이
내외분들도 “최고급 호텔 요리 못지 않다.”며 클랑교회의 접대 수준에 감
번 일정은 2017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날
탄하셨다. 성도들의 신앙 수준은 접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우리 장항
장항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하여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반이었다.
교회도 다른 교회가 방문했을 때,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를 접대하여
공항에 도착하니 말레이시아 청년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았다. 버스를 타고
축복을 받았던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극진히 접대하여 축복을
첫 번째로 페털링교회를 방문했다. 페털링교회는 1977년 가정집회에서 시작
받는 교회되기를 소망한다. 국립기념관, 메르데카 광장을 관광한 후에 카
하여 현재는 270명의 성도가 있는 큰 교회다. 헌당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기
장 우타마교회를 방문했다.
때문인지 건물이 무척 깨끗하고 좋았다. 페털링교회 근처에 있는 클랑교회
카장 우타마교회는 인도인들로만 구성된 교회인데, 아마 저를 비롯한 대
청년들과 함께 저녁 찬양 교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에 온 성도들이 서로
부분의 방문단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교회를 꼽으라면 이 교회를 꼽을 것
손을 잡고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이란 찬양을 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
이다. 이 교회의 첫 번째 신도인 멀티 형제께서는 처음 진리를 접한 후, 참
을 느꼈다.
예수교회를 찾아갔다. 그러나 중국어로 하는 설교를 도무지 알아들을 수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성령을 받은 우리는 모습, 언어, 문화가 달라도
가 없었다. 멀티 형제께서는 무려 10년이나 알아듣지도 못하는 중국어 설
주님의 권속으로 있으면서 누리는 평안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항상 보았
교를 끝까지 참고 들으시며 진리를 갈망하셨고, 하나님께서는 이 형제님
던 사람들처럼 찬양으로, 성령 기도로, 할렐루야! 이 한마디의 인사로, 웃음
을 통해 지금의 카장 우마타교회를 세우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한
꽃이 피고 예수님의 사랑을 느낀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날 저녁, 한국
사람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셨고, 모세 한 사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성도들을 위해 페털링교회에서는 푸드트럭까지 빌려서 야식을 준비해주셨
출애굽할 수 있게 하셨으며, 다윗 한 사람으로 인해 그 후손으로 예수님께
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현지 시간11시31분, 한국 12시30분에야 비로소 잠
서 탄생하셨듯이,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통해 계획하신 그
들 수 있었다.
뜻을 이루신다. 카장 우타마교회의 멀티 형제님을 통해 49명의 귀한 영혼 들이 교회를 이루었듯이 오늘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고
둘째날, 방문한 교회는 클랑교회다. 클랑교회는 1957년 최초로 진리를 82 빛처럼
민해보게 되었다. 55호 83
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마지막 방문한 교회는 포스딕슨교회다. 이곳은 학생 청년들의 교육관으로
리트 관광, 저녁식사 후 말라카 리버크루즈를 탔다. 야경도 멋있었지만 정말
사용되는 곳으로, 우리는 숙박시설로만 이용한 교회다. 휴양지로 알려진 지역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조용한 강 위에 찬양의 소리가 넘쳐 나는 크루즈 한
이라 주변 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교회 자체도 예뻤기 때문에 좀 더 머무
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목자님의 깜찍한 율동도 볼 수 있었다. 크루즈를
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그러지 못해 참 아쉬웠다. 이곳은 청년 교육 시설
한 시간 정도 탔는데 다들 도착할 때 벌써 다 왔냐면서 한 번 더 타자고 하셨
로 이용되고 있으며, 영은회, 성경집회 등 미래의 참예수교회 일꾼을 키우는
다. 모두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찬양에 빠져 있었다. 단순한 멋진 야경을 구경
데 필요한 모든 교육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모든 장비, 공간 등을 갖추고 있었
하는 크루즈가 아닌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교제를 나누며, 이 세상 최고의 행
다. 언젠가 한국 참예수교회도 이러한 교육시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소
복을 느낄 수 있는 크루즈였다.
망을 품게 되었다. 그날 포스딕슨에서도 역시 우리를 위해 맛있는 아침 식사 를 준비해주셨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야외 테이블에서 조식을 먹는 것이 참 운치 있었다.
넷째 날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 짐을 챙겨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가야 했다. 가는 길에 잠깐 휴게소에 들렀다.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과일이 화
셋째날 방문한 교회는 말라카교회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딱 개학하는 날이
장실 가는 길에 진열되어 있었다. 그 중 맛있는 망고스틴을 목자님께서 사
어서 많은 성도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목자님을 통해 말라카교회에 대한 설명
주셨다. 지난 중국 방문 때도 목자님께서 손수 망고스틴을 까서 우리 청년
을 들을 수 있었다. 말라카 교회는 성도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이
들에게 주셨다. 손이 빨갛게 물든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손 씻으러
교회에서 열심히 예배드리고 있었다.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 10번
가시는 모습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싱가폴로 넘어가기 전 우리와 동행해
이사했다. 현재 있는 곳은 2005년에 헌당했고, 재적은 70명이다. 장항교회와
주신 자매들과 헤어지게 되었다. 하루 정도 잠깐 접대하는 일은 할 수 있
비슷하죠? 많은 성도가 있었지만 쿠알라룸프르나 싱가폴로 직업 때문에 많은
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왔을 때부터 말레이시아를 떠날 때까지 동행하고
성도들이 나가셨다고 한다. 지방교회에서 도시교회로 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
섬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버스를 옮
하면 된다.
겨 타면서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와 한 명씩 인사를 하는데, 모두들 그 동안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
정이 들어서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느낄 수 없는, 정
지 않고 현재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곧 한국교회를 방
말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헌신과 사랑을 많이
문할 계획이 있다고 하니 기도 부탁드린다. 이후 네덜란드 광장과 존커 스트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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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그렇게 국경을 넘어 싱가폴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차이나타운에
테록 쿠라우교회에 갔다. 층별로 예배당과 종교교육 장소가 있었는데, 반별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에서도 역시 우리를 반겨주시는 싱가폴 성도들이 계
잘 되어있었다. 교회마다 종교교육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며 참예수교회의
셨다. 우리를 기다리시고 환영하시는 분들이 있음에 너무나 감사했다. 식사와
미래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관광을 마친 후 싱가폴에 있는 아담로드교회로 갔다. 하얀색과 하늘색이 어우 러져 아주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의 건물이었다. 이 뒷 건물에는 각 층별로 숙
2017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작점에 아름다운 교회들을 보게 하시
박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잘 마련되어 있었다. 숙박하는 교회마다 숙박시설
고, 또 그 교회보다 더 아름다운 성도들과 교류하게 하시고, 그분들의 신앙
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하루 빨리 한국에도 영은회 같은 학생 수련 프로그램
을 통해 깨닫고 반성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해외 교회를 방문하면
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성도들의 사랑과 한 영 받은 형제자매
아담로드교회에 저녁예배가 있는 날인데, 한국 방문단과 함께 교류하는 시
라는 가족애였다. 같은 방언으로,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께 한 마음으로 서
간을 가졌다. 교회에 방문할 때마다 같은 방언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정
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두 번째는 중국어를 배울
말 한 성령받은 형제 자매라는 것을 느끼며 다른 나라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었다. 40명가량의 인원이 움직이다 보니
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에 감사했다. 교류가 끝나고 한국 방문단을 위해 멋
관광지에서는 단체로 다니기 어려워 조별로 다니기로 했다. 조별 명단을 보
진 야경 관람을 일정에 넣어주셔서 멋진 싱가폴 야경을 감상하고 왔다. 정말
니 제 이름 옆에 통역이라는 무서운 단어가 적혀있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에 우리 장항, 서천 성도님들 생각이 났다. 다음에 기회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가 있다면 꼭 많은 성도님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
작년 1월 중국뿌리찾기 방문을 위해 장항교회 청년들은 목자님께 중국어 를 배웠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조금씩 배웠다. 그동안 배웠던 단어들
마지막 날 아담로드교회 성도들께서 우리를 위해 맛있는 아침을 준비해주
이 조금씩 들려서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했다. 두려웠던 마음에 자신감이 생
셨다. 아주 든든하게 배불리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식사 후에 싱가폴
기면서 ‘5년 뒤에는 내가 꼭 통역을 해야겠다!’라는 도전을 받았다. 통역을
에 있는 유명한 ‘가든 바이 더 베이’라는 관광지에 갔다. 서천에 국립생태원이
해본 적은 없지만,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알고
생겼을 때 ‘어떻게 이런 곳이 여기 있을까!’ 하며 감탄했는데, 이곳은 생태원
있다. 통역이 가능한 사람은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 각 나라 참예수교회에
보다 백배 더 좋은 것 같았다. 정말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곳이었다. 이곳 또
는 많은 중국 성도들이 계신다.
한 우리 성도들과 함께 오고 싶은 곳이었다. 모든 관광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86 빛처럼
정말 좋은 기회를 통해 중국어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했고, 훗날 하나님이 55호 87
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나를 사용하실 때 감사하게 잘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는 어려운 가운데도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나의 상황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가 주를 이루는
1
말레이시아의 꽃
최 규 학 시인(구도자, 부여고등학교 교장)
나라다. 이러한 나라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교회를 세 우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눈물로 기도하며 신앙을 지킨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 많은 교회가 말레이시아에 세워져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종교 자유 국가다. 우리는 이렇게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작은 것에 흔들리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그리고 신앙 을 지키신 그 분들을 보며 믿음을 잘 세워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은혜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이 모 든 영광 하나님께 돌린다.
야자수 우거진 말레이시아에 꽃이 피네 거리에서 가정에서 사랑의 꽃이 피네 사랑의 꽃은 위대하여라
야자수 우거진 말레이시아여
슬픔을 기쁨으로
꽃을 피워라
미움을 사랑으로
거리에서 가정에서
바꾸어주는도다
사랑의 꽃을 피워라 청주에서 가져온 꽃 장항에서 가져온 꽃 함께 피워서 향기 가득하게 하여라 사랑 가득하게 하여라
1) 야자수를 이슬람교로 꽃을 기독교로 은유함
88 빛처럼
55호 89
장항서부, 청주교회_싱가폴 말레이시아 교회 방문기
말라카
싱가포르의 밤 최 규 학 시인(구도자, 부여고등학교 교장)
최 규 학 시인(구도자, 부여고등학교 교장)
인도양에서 화란배 영국배 들어오고
싱가포르의 밤을 보러
태평양에서 일본배 들어와
밤거리에 나갔더니
북적이던 곳
밤은 보이지 않고 불빛만 반짝이네
말라카 강가에 예배당 짓고 하늘나라 그리워
호수에 바다사자 한 마리
열대우림처럼 우거진 빌딩숲
중국전통차 끓이는 집
물을 뿜고
빌딩숲속에 만개한 꽃들은
아낙이 말하길
작은 배들 반딧불이처럼
은하수보다 화려한데
지금 옛 영화는 사라졌지만
이 거북젤리차를 마시면
불빛을 매달고서
꽃향기는 느껴지지 않네
옛 자취는 그대로 남아
독소를 배출해 몸이 가벼지고 장수하는데
물방개처럼 돌아다니네
말라카 강에 유람선 분주하고
이름을 구령고(
말라카 옛 시가에
나도 구령고 한 잔 먹었더니
그러나 영혼 없는 밤이여
많은 사람 찾아와
한 10년은 젊어진 듯하네
아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싱가포르의 밤이여
찬송가 소리 높여 부르던 곳
옛 영화를 회상하네
90 빛처럼
)라 한다네
아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밤이여
그러나 꿈이 없는 밤이여
55호 91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하고 더운 공기가 나를 덮어왔다. 이 날씨에 어떻게 5일을 버틸까 걱정이 되 었다. 충렬사에 도착하기 전 버스에서 목자님이 각 조의 대만 선생님과 함께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할 미션을 주셨다. 우리 조의 대만 선생님을 누구일까 기대가 됐다. 충렬사에 서 힘들었던 忠자 만들기와 군인들의 멋지고도 길었던 행진을 보고 난 뒤에 김 수 지 자매(동부교회)
드디어 대만 선생님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중1때, 대만에 다녀온 언니를 보고 나도 중3이 되면 꼭 대만에 가고 싶다고 생
다음으로 방문한 대동(따통)교회는 6층으로 되어있었고, 신도 수는 약 팔
각했다. 중2때 대만방문단을 모집하면서 참여 동기를 쓰라고 했는데, 나는 그것
백여 명이라고 했다. 1976년에 설립되었고, 우리가 교류하는 곳은 2월에 리
을 정성들여 썼다. 쓰면서 꼭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기도했다. 후에 대만
모델링을 했다고 말씀하셨다. 찬양 발표를 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었다. 먹
방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기뻤다. 2015년 11월쯤 학생부 대만
는 도중 창밖으로 쌍무지개를 보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무사히 도
방문단 밴드가 만들어졌고, 나름 열심히 참여했다. 중3이 될 때까지 설렘을 가
착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크다는 것
득 안고 생활했다.
도 느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묵을 림구(린커우)교회에 갔다. 대만의 참
드디어, 7월31일 강남교회에서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의 사전 모임이 있었다.
예수교회는 다들 큰 것 같다. 림구는 7층인데 1,2층은 교회이고, 3~7층은
나는 북부교회라 처음 보는 남부교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매우 낯설었고, 어
성도들이 살고 있다고 했다. 림구교회 성도들과 찬양 교류를 하고 교회에
색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마음을 열어주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1조
있는 학생들과 같이 조를 이루어 구호도 외치고 많은 게임을 했다. 게임이
친구들과 함께 활동도 많이 하고 조이름, 조찬양, 조구호를 정했다. 진짜 재미
끝난 후에 성도의 집에 가서 씻었는데, 그 분 아들이 너무 훈훈하게 생겨서
있었다.
다 같이 사진도 찍고, 간식을 주셔서 맛있게 먹으며 얘기를 하는 도중 상인 선생님께서 빨리 가야 한다며 데리러 오셨다. 너무 아쉬웠다. 다시 1층 교
다음날 8월 1일. 공항으로 갔다. 처음 해외여행이어서 정말 두근두근 했다. 비
회로 내려가서 망고 빙수를 먹었다. 먹으며 조별끼리 오늘 느낀 점에 대해
행기 탈 시간이 될 때까지 공항에서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했다. 비행
말했다. 잠을 자는 숙소에는 2층 침대가 있었다.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한
기 안에서는 그동안 대만에 대하여 배운 내용들로 시험을 봤다. 시험 보는 내내
국 참예수교회도 많이 발전해서 5~6층 교회가 되고, 숙소가 있고, 신도수
‘공부를 좀 할 걸’ 하고 생각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밖으로 나가자마자 습
가 많아지면 좋겠다.
92 빛처럼
55호 93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8월 2일. 아침에 김정미 선생님의 인도로 새벽기도회를 했다. 우리는 하나
다고 하셔서 하영이가 안았는데 울지도 않고 엄청 잘 웃었다. 찬양교류를 한
님의 계획을 알도록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뜻을 세울 수 있어
후 성공(청꽁)교회를 갔다. 가장 많은 곡들과 악기로 교류한 거 같다. 여기는
야 하고, 마르지 않는 은혜 안에서 거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
어린 친구들이 많았던 거 같다. 쌍둥이도 있었다. 저녁에는 (나는 먹지 않았
셨다. 림구에서 아침으로 햄버거와 밀크티를 먹고, 이란 민예거리로 갔다. 역
지만) 라면을 볼(?) 수 있었다. 화장실 앞에는 개구리와 바퀴벌레, 거미, 도롱
시 미션이 있었다. 그곳은 거리가 만화에 나올 법한 그런 아름다운 곳이었다.
뇽 등 여러 벌레들이 많았다. 환희가 도롱뇽을 잡아서 나에게 줬다. 다음날
이란 란양박물관에도 갔는데, 건물이 매우 특이했다. 외형은 옆으로 쓰러진
까지 구경하다 갈 때 풀어줬다. 씻을 땐 징그러웠는데 막상 잡아서 보니 꽤
것 같은데 안은 평범했다. 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던 도중 갑자
귀여웠다.
기 정전이 되는 신기한 일도 겪었다. 다음으로 화련(화롄)교회를 가서 또 찬양 교류를 하고, 조별 활동 후에 대만 학생들 몇 명과 우리 조 친구들이 같이 피 아노 치고 찬양을 부르는데 은혜로웠다.
8월 4일. 마지막 밤을 보낼 날이 왔다. 먼저 삼선대를 갔다. 점프하며 하트 모양을 만들고 사진을 찍었다. 지금까지 대만의 습한 날씨를 모두 잊게 하는 쨍쨍한 날씨였다. 다리를 건널 때 정말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개기름이 줄
8월 3일. 새벽기도회는 김선미 선생님이 인도해주셨다. 우리는 하나님을
줄 흘렀다. 빨리 버스에 가고 싶었다. 게다가 내가 체력도 형편없어서 다리가
만나는 시간, 세상과 구별하는 시간을 갖고, 기도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쑤시고, 지쳤다. 드디어 다 건너고 사진을 찍고 돌아올 때 정말 행복했지만 버
한다는 것을 주제로 기도를 했다. 이후 타이루거, 사카당(태로각)을 갔는데,
스로 가보니 바깥 날씨와 별 다른 게 없었다. 부채질 하며 앉아있으니 에어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연이 아름다웠다. 갈 때 미션도 수행해야 했고
으로 어느덧 시원해졌다. 버스를 타고 대동(타이동)교회로 갔다. 금륜교회도
사진도 많이 찍고 땀도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올 때는 땀도 더 나고 훨씬 힘
가고, 고웅교회에도 갔다. 고웅교회에 들려서 조별로 서로 돌아가며 선생님들
들었다. 버스를 타고 부세(푸스)교회로 갔다. 그 교회는 타이루거족 원주민
과 목자님, 버스기사님에게 편지를 쓰고 야시장으로 출발했다. 더운 날씨임에
으로 구성된 교회였다. 밥을 먹고 찬양교류까지 시간이 있어서 하영이랑 올
도 불구하고 야시장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주위
때 봤던 고양이들을 보러갔다. 거기는 신도분이 살고 계시던 가정집이었는
은 선생님이 추천하는 것도 먹어봤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같이 팩을 사고, 다
데, 고양이 두 마리를 만지며 구경하던 도중 그분들이 집으로 돌아오셔서 할
시 고웅교회로 돌아갔다. 그런데 도희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걱정을 많이 했
렐루야로 인사했다. 아기가 있었는데 눈도 정말 크고 잘 웃는 아기였다. 대
다. 눈치가 보여서 우리끼리 팩을 하기도 좀 그랬지만 선생님들께서 기도해주
만의 모든 아이들은 눈도 크고 귀여운 거 같다. 그분이 아이를 안아봐도 된
셔서 괜찮아진 것 같았다.
94 빛처럼
55호 95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8월 5일. 마지막 날. 빙수를 먹고 주위은 선생님은 약속이 있어 먼저 가셨 다. 더 친해지고 싶었고 더 놀고 싶었고 더 많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아쉬웠
김 진 하 형제(강남교회)
다. 그리고 십전교회도 가고, 우리도 이제 공항으로 출발했다. 교회 형, 누나들의 조언과 은혜의 간증을 통해 이번 대만 교회 방문을 신청 내 인생에서 대만 방문을 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다. 절대로 잊지 못 할 거
했다. 신청할 때는 중3이 되면 가는 의무감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들, 대만 선생님들도 보고 싶다. 주위은 선생
뜻으로 대만 교회 방문에 합격했다. 대만방문 10개월 전부터 밴드를 통해 우
님은 2년 뒤에 한국에 오신다고 하셨다. 꼭 만나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리는 서로 알아가고, 대만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의 그 심정은 복잡했다. 사실 처음엔 해외여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것이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모티콘을 남겼다. 하지만 갈수록 내용 읽는데 소홀하였
이렇게 뜻 깊은 방문일 줄은 몰랐고, 이렇게 슬플 줄 몰랐다. 전날 밤 대만
다. 지금은 내가 왜 그때 그렇게 소홀했을까 하는 후회와 반성이 밀려온다.
선생님 세 분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전에 부모님들의 영상
10개월이 지나 우리는 대만 출국 하루 전 강남교회에서 사전모임을 가졌다.
편지도 봐서 그런지 눈물이 계속 났다. 사실 내가 잘 우는 편이 아닌데, 왠지
남부 아이들 중에 처음 보는 애도 있어 조금 어색했지만 금방 친해지게 되어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났다. 한국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영상편지를 찍어서 주
하나님께 감사하다. 사전 모임 때, 대만에 가서 교류할 찬양과 악기를 연습하
선생님에게 보냈다. 그 이후로도 주선생님이랑 카톡을 계속 했다. 역시 영어
고 서로 친해지고 알아갈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도 했다.
공부를 좀 할 걸 그랬다. 정말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다. 그리 고 멀리 사는 친구들에게 꼭 3년 뒤 고3 수련회 때 만나자고 약속했다. 안 오
드디어 8월1일, 설레는 마음으로 대만에 가게 되었다. 원래 대만 날씨는 엄
면 엽서 뿌려야지 뭐. 대만에서의 활동 중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어 미처 쓰
청 덥고, 이번에는 태풍이 온다는 말도 들었다. 사전 모임 때 날씨 좋게 해달
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필기 잘하는 가원이를 본받아야지.... 아무튼 여태껏
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는지 태풍은 볼 수 없었고, 날씨도 적
무사히 인도해주신 하나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같이 지내온 친구들도
당히 흐려서 비가 조금씩 오고 덥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의 기도를
정말 고맙다.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感謝主 哈利路亞!
들어주신 것이다. 우리의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첫 교회는 대동교회 였다. 대동교회에 도착했을 때 환영해주신 성도들을 잊을 수 없다. 대동교회 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규모의 교회였다. 또한 예배당도 청결했다. 예배당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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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97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자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평소 예배당 사용에 대해 반성했고 부끄러
고 소통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화련교회에 갔다. 역시 성도들께서 환영을 해
웠다. 대동교회에 대한 교회 소개가 끝난 뒤 우리는 성도들께서 준비해주신
주셨다. 계속 인사를 하셔서 우리도 90도 인사를 했다.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간식을 먹었다. 성도들께서 푸짐한 간식을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대만
했다. 아직까진 익숙하지 않았지만 먹다보니 맛있어서 2그릇이나 먹었다. 대
성도들께서 베풀어주신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림구교회로 갔다. 림구교회 역
만 성도들께서 우리의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고민하고 요리했다고 하셨다. 사
시 성도들께서 미리 나와서 환영해주셨다. 대만에 있는 참예수교회들은 정말
소한 부분까지도 챙겨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찬양교류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림구교회에서 첫 식사를 했다. 다른 나라
회가 있었다. 이번에는 행복한 표정으로 크게 찬양하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음식이라 처음에는 먹는 것이 좀 꺼려졌는데, 먹다 보니 익숙하고 맛있었다.
가사를 완벽하게 못 외웠고, 찬양 순서를 헷갈려서 이번 찬양 교회교류회 시
조 친구들도 모두 잘 먹었다. 이렇게 우리 입맛에 맞춰주려고 애쓰신 성도들
간은 너무 아쉬웠다.
께 정말 감사했다. 식사가 끝나고 첫 찬양 교류를 했다. 처음이라 그랬는지 엄 청 떨려서 찬양을 작게 불렀다. 그 다음 대만 성도들께서 찬양하셨는데, 모든
찬양교류회가 끝나고 화련교회 청년반과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이 시간이
분들이 정말 행복해 보이셨다. 찬양을 통해 이렇게 서로 모여 은혜를 주고받
정말 즐거웠고 대만 청년반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일정이
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림구교회는 교회 안에 3층부터 10층까지 가정
끝나고 우린 취침실에 갔다. 오늘 아침기도회 때 승준이가 성령에 감동이 있
집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다는 말을 들어서 남자아이들이 승준이를 위해 같이 기도하자고 했다. 2층 침 대에서 기도를 했는데, 나 빼고 다 성령을 받은 아이들이었다. 처음에는 2층
둘째 날은 림구교회에서 아침을 먹고 란양박물관에 갔다. 감사하게도 이쪽
침대가 엄청 흔들렸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열심히 기도를 했다. 시간 가는 줄
출신 대만 선생님이 계셔서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조별미
모르고 기도하다가 밑에서 누군가 박수를 쳐서 기도가 끝났다. 목자님께서 승
션도 수행했다. 대만 방문하면서 조끼리 미션이 주어지는데, 미션에서 1등을
준이가 성령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때 해명이는 엄청 울었다. 정말 하나
하면 점수를 받게 되어 폐회식날 상품을 받는다. 우리 조는 소극적이었는데,
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미션을 통해 활발해졌다. 박물관을 나와서 점심으로 샤브샤브를 먹었다. 재료
했다. 나는 정말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성령을 위해 하나님께
는 무한 리필이었다. 음식들이 정말 맛있었다. 고기도 계속 먹고 초밥도 먹었
간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도가 끝나고 우리는 바로 잠을 잤다.
다. 이런 곳까지 예비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민예
셋째 날은 화련교회에서 아침을 먹고 타이루거 계곡으로 갔다. 이 계곡에서
거리로 갔다. 이곳에서도 조별 미션이 있었고, 더 조별친구들과 한층 친해지
는 대만 선생님에게 Q&A로 미션을 했다. 이 미션을 통해 우리는 대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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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 계곡을 왕복했는데, 물이 무척 깨끗했다. 아쉽게도
지 이루어져 있는데, 어리지만 자신 있게 부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 아
거기서 놀지는 못했다. 타이루거 계곡을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부세교회에 갔
이들을 보며 어릴 때 나의 모습을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이 교회와 교류는 정
다. 이 교회는 타이루거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교회에서도 찬양교류회가
말 뜻 깊었다. 이제 폐회식이 있는 까오숑교회로 갔다. 여기서 족발을 먹고 폐
있었다. 찬양교류가 끝나고 대만 성도들께서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주셨다.
회식을 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에 갈 생각을 하니 아쉽고, 특히 찬양교류를
배부르게 먹고 우리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다. 대만에서는 한국라면이 하나
더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폐회식에서 우리는 대만 선생님들의 소감을 듣고
에 3000원 정도 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장을 다보고 성공교회로 갔다. 성공
나를 포함해 모든 아이들이 감동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시상을 했다. 이렇게
교회에 가는 동안 우리는 버스에서 여러 활동을 했다. 성공교회에 가서 먼저
폐회식이 끝나고 야시장에 갔는데, 야시장에서 대만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
저녁식사를 했다. 대만 방문 동안 식사는 다 맛있어서 걱정은 하나도 안 됐다.
었다. 야시장에 갔다 와서 우린 씻고 자유 시간을 가졌다. 새벽에 남자아이들
식사 후 역시 찬양교류가 있었고 나는 찬양을 크게 불렀다. 대만 성도들의 찬
이 성령 못 받은 나와 다른 친구를 위해 또 기도하자고 해서 예배당에 내려갔
양을 들을 때마다 너무 은혜로웠다. 우리의 찬양도 정말 은혜로웠다. 특히 ‘사
다. 그때 몸이 안 좋아서 기도하기 위해 온 친구도 있었는데, 그 아이를 위한
명'을 할 때 기석이와 환희가 기타를 치고 하영이가 해금을 연주했는데 소름
기도와 또 기도회에 오지 못한 다른 아픈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가 끝난
이 돋았다. 연주 소리가 너무 좋았다.
후 나는 울고 있었고 목자님께서는 다음날 다시 기도해 보자고 하셨다. 이 날 새벽 3시에 잠 안자고 같이 기도해준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이제 폐회식이 있는 넷째 날이다. 이때까진 거의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났 고, 이제 막 애들과도 친해진 때였다. 넷째 날 아침기도회 때는 채원이가 성령
마지막 날 아침기도회를 했다. 역시 성령을 위해 기도했고, 어제 아팠던 친
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했다. 성공교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태평양을 볼 수
구를 위해 기도했다. 여태까지 기도할 때는 성령을 계속 간구했지만 이번에는
있는, 경치가 좋은 삼선대에 갔다. 여기서도 미션을 통해 사진도 많이 찍고 추
회개기도를 했다. 대만 오기 전 세상 친구들과 놀면서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
억을 많이 남겼다. 태평양 경치를 보니 정말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름다운 걸
들이랑 안식일을 온전히 못 지킨 것에 대한 회개였다. 기도가 끝난 뒤 목자님
보여주신 것에 감사했다. 삼선대를 구경하고 우린 대동교회에 갔다. 대동교회
께서는 성령을 95퍼센트 받았다고 하셨다. 목자님께서는 다시 오후에 한 번
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찬양교류를 했다. 대동교회와 교류가 끝나고 금륜교회
더 기도하면 성령을 받을 거 같다고 하셨다. 까오숑교회에서 아침을 먹고 망
에 갔다. 여기서도 찬양 교류회가 있었는데, 대만 방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
고빙수를 먹으러 갔다. 역시 대만 망고빙수는 양도 많고 저렴하다. 빙수를 많
는 게 이 교회에 있는 아동반의 찬양이었다. 어린아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
이 먹고 이제 마지막 장소인 십전교회에 갔다. 십전교회에서 점심식사 후 마
100 빛처럼
55호 101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지막 기도회가 있었다. 이때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선 나에게 큰 선물을 주셨고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주
김 환 희 형제(안산교회)
셨다. 십전교회에서 일정을 모두 마치고 까오숑공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면 서 대만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처음 대만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중3 이 되면 가는 거구나.’라는 생각으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루하루가 뜻 깊었고, 아까운 시간이었다.
서 몇 년 전 우리교회가 대만을 방문했던 때의 추억을 꺼내보았다. 대만 방문
대만 성도들과의 교류가 정말 은혜로웠다. 찬양교류를 하면서 앞으로 찬양 시
때 느꼈던 대만 성도들의 사랑과 찬양교류 때의 기쁨,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
간에 찬양을 열심히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만 방문 동안 우리를 위해 같
도 이상하게 어색하지 않았던 것 등이 떠올랐다.
이 동행하신 선생님들과 목자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걸 예비해주 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간셰주!
대만 방문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좋았지만 주변에서 축하하는 것을 조금 은 이상하게 생각 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중3이 되면 가는 거구나.’ 라는 생각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얼마나 귀한 기회인지를 몰 랐던 것 같다.
대만 방문을 준비하면서도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를 대고 밴드활동을 건성 건성하고, 기도도 별로 안했던 것을 생각하니 지금은 너무 후회되고 부끄럽 다. 대만 방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은 강남교회에 가서 가졌던 O.T. 시간이었다. 홍영석 목자님께 대만 방문의 목적을 들을 땐 뜨끔했다. 마치 그 동안의 나의 안일한 태도를 꾸짖으시는 것 같았다. 또 엄희준 형의 간증을 들 을 땐 가슴이 뭉클했다. 대만 성도들의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 사하는 태도를 들으며 평소에 전혀 그렇게 살지 못했던 내 태도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또 ‘간 씨 에 주’라는 말을 하루에 10번 이상 해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다시 한 번 다짐 102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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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되었다. 사전모임 중 나에게 제일 큰 의미로 다가온 것은 서약식 후 팔찌
고 생각했으나 전혀 그런 기분이 들지 않고 오히려 집에 온 것처럼, 오랫동안
를 차는 것이었다. 팔찌를 찰 때 마치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위해서만 살겠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편안한 기분이 들고 기쁨이 넘쳤다. ‘이것이 주님 안에
다.’라는 의미의 인을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의 기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강남교회에서 사전모임을 한 다음날 대만에 도착했는데, 그리 덥지는 않았
내 생각에 이번 대만 방문단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더 은혜를 많이 부어주신
다. 나중에 들어보니 대만에 많이 갔다 오신 홍영석 목자께서도 이렇게 덥지
것 같다. 왜냐하면 4명의 성령 받지 못한 친구들 가운데 3명이 성령을 받았고
않은 날씨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방문 기간 중에 대만에 올 예정이었던 태풍
1명은 성령의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날 새벽기도회 시간에 분당교회
마저도 비껴갔다고 한다. 들었을 때는 별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대만 방문이
최승준에게 성령의 감동이 있었다. 그래서 그 날 잠자리에 들기 전 그 친구를
끝나고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주신 너무나 큰 은혜여서 감사했다. 대만에서
위해 기도하기로 하고 남자 숙소에서 나를 포함해 5명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처음 방문한 교회는 대동교회였는데, 들어가서 큰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하
기도하다가 씻으러 갔던 승준이도 같이 와서 기도했다. 그 기도 시간에 옆에
나도 아닌 쌍무지개가 떠 있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무지개로 약속하신 것
서 울면서 기도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내가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이 떠오르면서 마치 대만 방문을 무사히 마치게 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있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간절히 기도했다. 성령 받지 못한 친구
인 것 같았다.
의 믿음과 간절함을 위해서, 또 나의 간절함을 하나님 앞에 털어놓았다. 그런 데 교사 회의를 하시던 홍영석 목자께서 오셔서 안수를 해주신 후 기도를 멈
대만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그 교회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어느 교회에
추시고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승준이 성령 받았다. 지금은 확인하는 시간
서나 하시는 말씀이 있다. 바로 “대만 방문단을 영접할 수 있게 되어 주님께
이다.” 이 말씀을 듣자마자 감동이 울컥 밀려왔다. 안수를 받으며 기도하는데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한국에서의 내 모습을
눈물이 흐르는 가운데 이 생각만 들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떠올렸다. 부족한 실력이나마 맡겨주신 반주 사역조차도 대충하는 내 모습이, 우리를 접대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분들에게 주신 사명으로 생각하며 감사
기도가 끝난 후 목자님께서 승준이가 성령을 받았다고 선포하셨다. 중보기
함으로 받아들이는 대만 성도들의 모습과 교차되면서 내 마음에는 부끄러움
도의 힘을 그토록 강하게 느꼈던 적은 처음이었다.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뿐이었다.
성령을 아직 받지 못한 친구는 기도를 더 하고 싶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계속
찬양교류와 대만 학생들과의 교류에서 느낀 것은 우리가 정말 주님 안에서
해서 울어서 ‘다른 친구들도 무언가를 느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한 가족이라는 사실이었다. 찬양발표를 하기 위해 앞에 나가면 창피할 것이라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5명이 기도하고 있을 때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
104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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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건드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버스 안에서 마귀를 보았다는 간증을 들
기도가 끝나고 진하를 보니 감동을 받아서 계속해서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은 후라서 그 친구는 무서워서 더 큰 소리로 기도했다고 한다. 기도가 끝나고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나면서 너무 감사해서 나도 눈물이
생각해보니 자신이 성령 받기를 구할 때를 빼고는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던 적
났다. 아픈 친구를 안수하시던 목자님께서는 진하에게 성령의 감동이 있느냐
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잠자리에 누워 묵상기도로 그것이 무슨 뜻이었는지
고 물으시며 지금은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판단이 어렵다고 하시고, 내일
하나님께 구했다고 한다. 그 때 갑자기 든 생각이 그 손길이 하나님께서 ‘잘
더 열심히 기도해보자고 하셨다. 친구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혼자 의자에
했다.’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고 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앉아 울었다. 감사의 눈물이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이었다. 묵상 기도를 하는데 입에서 이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너무
그리고 그 다음날, 또 한 명이 성령을 받았다. 사실 그 친구를 위해서는 별 로 기도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마지막 날 새벽 2시, 아직도 성령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떠나기 전 마지막 기도회에서 진하가 성령을 받고 나머지 한 친구도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
을 받지 못한 2명의 친구 중 강남교회 김진하를 위해 기도하려고 그 친구를 포함한 4명이 기도하러 소예배당으로 내려갔다. 기도하려 하는데 목자님과
이 일들로 나는 믿음이 있다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이 어떠한 뜻인
선생님 몇 분, 그리고 아픈 친구 한 명이 더 왔다. 그래서 그 친구를 위해서도
지 알게 되었다. 또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것 또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둘째 날과 같이 기도하다가 진
한 알게 되었다. 이번 대만 방문에서 받은 은혜를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 하나
하를 살짝 보니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어서 감동이 있는지 잘 몰랐었다. 그
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래서 나의 기도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의 기도를 돌아보았다. 나의 기도에는 성령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했다. 사실 기도를 하면서 도 어느 순간에 ‘정말 성령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었던 것 같았 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다. ‘예수님, 당신께서 성령을 반드시 줄 것이니 믿고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 그 약속을 믿습니다. 제 마음 속의 의심을 버립니다. 주님, 진하에게 성령을 주십시오.’ 그러자마자 감 동이 울컥 밀려오며 눈물이 흘렀고, 마치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 는 것 같았다. ‘내가 너의 기도를 잘 들었다. 내가 성령을 주겠다.’라고 말이다. 106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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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5층에 올라갔다. 정말 음식들이 많이 차려져 있었 백 하 영 자매(분당교회)
다. 맛있었고 감사했다. 음식을 들고 자리에 앉았는데, 창밖을 보고 깜짝 놀랐 다. 무지개가 떠있었다. 비가 오는 중도 아니었는데, 무지개가 어떻게 떴는지
대만 방문을 통해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대만에 가게 된 계기는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그 무지개가 쌍무지개로 변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 언니 오빠들이 꼭 가라고 추천했고,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대만에 갈
본 쌍무지개였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를 인도해줄 테니 걱정 말고 잘 다녀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강남에서 처음 대만 방문단 친구들을 만났다. 그때까
와라.’ 하며 주신 선물 같았다. 무지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지만 해도 놀러간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목자님께서 왜 이곳에 나를 보내
대동교회를 떠나 림구교회에 도착했다. 림구교회는 총 7층인데, 1,2층은 교
셨는지 하나님의 뜻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찬양준비와 기도
회이고 3층부터 7층까지는 성도들이 사는 집이라고 하셨다. 나도 나중에 저런
를 하면서 정신을 차렸다.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개를 들은 후 재밌게 연합활동을 했다. 즐거
대만에 도착했을 때 공항 문을 나가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힌다는 말을 하도
웠던 연합활동 시간이 끝나고 잘 시간이 되었다. 림구교회는 마땅한 샤워시설
많이 들어서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나가니까 습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이 없어서 성도들 댁에서 씻기로 했다. 뭔가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괜찮았다. 목자님께서 대만에서 이정도 날씨면 정말 안 더운 거라고 말씀하
마음으로 성도 댁에 갔는데, 예상외로 너무 즐겁게 맞아주시고 신경도 많이
셨다. 하나님께서 우리 일정을 생각하시고 좋은 날씨를 주신 것 같다. 공항
써주셨다. 씻고 나왔는데 앉아보라고 하셨다. 난 그때 공부할 이유를 찾았다.
을 나섰을 때 대만 성도 두 분이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셨다. 정말 좋으신 분
말이 하나도 통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앞에 먹을 것들이 차려
들 같았다.
져 있었다. 백향과라는 과일과 시원한 팥죽 같은 것이 있었다. 모두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었는데, 너무 맛있고, 무엇보다 우릴 위해 준비해주신 음식들이라
처음으로 들른 곳은 충렬사였다. 그곳을 지키는 군인들은 눈을 한 번도 깜
는 생각에 감사했다. 기념으로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드릴 게 없어서 너무
빡이지 않는다고 해서 신기해하며 군인들을 구경했다. 그런데 갑자기 보슬비
슬펐다. 아쉬운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입에 가득 넣고 나왔다. 선물로 드리
가 와서 조금 시원해졌다. 다음으로는 대동교회에 도착했다. 성도들이 우리를
려고 사온 말랑카우를 못 드리고 나온 게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즐겁게 맞아주셨다. 앞에 나가 찬양을 하는데 눈물이 났다. 원래 앞에 나가서
그러던 중에 내가 신고 있는 신발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찬양하면 떨렸는데, 떨리지도 않고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찬양을 했다. 하나
가 그분들 집 슬리퍼를 신고나온 것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 슬리퍼 덕분
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즐겁게 찬양교류를 마치
에 또 만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아시고 슬리퍼를 나에
108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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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게 보내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탕도 드리고 슬리퍼도 돌려드렸다. 드
다. 그때 진짜 주 안에서 우린 한 가족이라는 걸 느꼈다. 아직도 그 기분이 잊
리고 싶었던 말랑카우를 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 그러고 나서 망고빙수를 먹
히지 않는다. 그리고 승준이가 그때 성령을 받았다. 알고 보니 남자애들이 자
었다. 대야에다 엄청 많이 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걸 우리가 다 먹었다.
기 전에 같이 모여서 승준이가 성령을 받을 수 있게 같이 기도했다고 한다. 그
아침이 되었다. 아침으로 버블티랑 햄버거를 먹었는데, 버블티가 정말, 와, 진
말을 듣고 정말 감동이었고, 합심기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다.
짜 맛있었다. 림구교회를 떠날 시간이 되었다. 그분들이 인사를 하시는데, 눈
자다가 눈을 떴는데, 앞에 사람 같은 게 있었다. 난 그게 귀신인 줄 알고 엄
물이 날 뻔했다. 가족처럼 정도 많이 든 거 같다. 성도들의 사랑과 헌신을 정
청 놀랬다. 근데 다시 보니까 빨래였다. 그땐 정말 놀랐는데, 나중에는 ‘만약
말 많이 느낀 곳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교회에 손님들이 오시면 그분들처럼
저게 진짜 귀신이었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둘째
희생하거나 정성을 다해 대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 나를 돌아보게 되
날이 지나고 셋째 날이 되었다. 아쉬운 맘으로 화련교회를 떠나 타이루거 계
었다.
곡에 갔다.
아쉬운 마음으로 림구교회를 떠난 후 이란 민예거리에 들렀다. 굉장히 더
타이루거 계곡은 1시간 정도 걷는다 하셨다. 그때 날씨도 너무 더워서 장난
웠는데 아무도 덥다고 짜증내는 사람이 없었다. 뷔페에 가서 맛있게 점심을
아니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내렸다. 그러고서 산을 올라갔는데, 한국에서는 보
먹고 다음으로 박물관을 갔다. 그런데 내가 박물관 화장실에 핸드폰을 두고
지 못했던 경치가 펼쳐졌다. 그곳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아름답게 지으
나왔다. 다행히 딱 그 칸에 연주선생님이 들어가셔서 내 폰을 들고 나오셨
셨구나.’라고 생각했다. 물이 에메랄드 색이어서 그곳에서 수영하고 싶었다.
다. 진짜 선생님이 딱 그 칸에 들어가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직도 신
계곡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상할 정도로 다리도 안 아프
기하다.
고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그렇게 신기한 마음으로 버스에 탔는데 에어컨이
다음으로는 화련교회에 들렀다. 원래 우리 방문기간에 태풍이 온다고 했는
엄청나게 시원하게 틀어져 있었다. 완전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데, 비껴갔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타이루거 계곡을 떠나 부세교회에 도착했다. 교회가 정말 소박하게 생겨서
버스로 이동 중에 목자님과 주위은 선생님이 귀신에 관한 간증을 해주셨는데,
외할머니 집에 온 것처럼 익숙했다. 성도들도 소박하신 것 같았다. 표정이 너
너무 무서웠다. 화련교회에서 밥을 먹었는데, 뷔페보다 훨씬 맛있었다. 나중
무나 행복해 보이셨다.
에 들으니 화련교회 형제님이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줄까 엄
다음으로 성공교회에 갔다. 성도들이 찬송을 부르면서 우릴 맞이하셨다. 지
청 고민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맛있는 밥도 먹고 대만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나갈 때 쑥스럽긴 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성공교회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놀다가 어쩌다보니 대만 성도들과 ‘주를 위한 이곳에’라는 찬양을 같이 불렀
께서 중산금 연주를 해주셨다. 독학으로 배우셨다는 게 안 믿길 정도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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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다. 우리와 함께 찬양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셨을 걸 생각하니까 감
떡 벌어졌다. 예배당이 전부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천장에는 창
동이었다.
문이 2개 나 있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도 정말 예뻤다. 그곳은 빛이 창문 으로 들어와서 아침에는 불을 안 켜고 예배를 드린다고 하였다. 생각만 해도
넷째 날이 되었다 성공교회에서 삼선대로 갔다.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예쁠 것 같다. 갔던 교회 중에서 제일 아름다웠다. 밥을 먹고 소예배당에
삼선대에 갔다가 대동교회에 도착했는데, 들어가자마자 편백나무 향기가 났
서 폐회식을 했다. 여태까지 방문한 곳에 대해 발표도 하고, 부모님들의 영상
다. 뭔가 삼림욕장에 온 기분이었다. 그곳에선 의사가 환자한테 참예수교회
편지도 봤다. 그때 엄청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다른 애들 엄마를 보고 더
한 번 가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할 정도로 병고침의 이적기사가 많이 일어났다
울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시상을 했다. 그때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비하
고 한다. 또 교회를 지으려고 돈을 모았는데, 교회를 다 짓고 나니 돈이 남았
면 상은 아무것도 아니란 걸 깨달았다.
다고 한다. 그런데 그 돈이 어떻게 남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셨다. 찬양 교류를 하고 밥을 먹고 용과를 먹었는데, 혀가 빨개져서 웃겼다. 대만에서는
폐회식에서 우리조 대만 선생님인 주위은 선생님이 간증을 해주셨다. 이번
자기가 먹은 밥그릇은 자기가 설거지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신선한 충격
대만 방문 때 선생님이 기도를 하시는데, “내가 성령을 줄 것이다”라는 하나
이기도 하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건 가는 교회마다
님의 음성을 들으셨다고 한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기도
예배당에 아무것도 없이 정말 깨끗하다는 것이다. 우리교회는 종이컵부터 정
가 끝나고 목자님께서 채원이가 성령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나님께서
말 많은 것들이 있는데, 대만 성도들은 예배당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대만방문단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때 정말 펑펑 울었다.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예배당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나를
사실 이번에 대만 방문을 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시다는 걸 계
돌아보았고, 하나님께 너무 죄송했다. 앞으로는 예배당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속 끊임없이 느꼈다. 또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 것 인지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대동교회에서 금륜교회로 이동했다. 금륜교회에서는 아이들의 찬양 모습이
그렇게 퉁퉁 부운 눈으로 야시장을 갔다. 다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인상 깊었다. 그 아이들은 찬양을 정말 잘한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찬양 모
야시장 쇼핑을 마치고 드디어 교회에 도착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 날이니
습을 보시고 흐뭇하게 웃으실 것 같았다. 그렇게 은혜로운 찬양교류를 마치고
까 새벽까지 놀고 자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애들이랑 놀 생각에 신
마지막 밤을 지낼 고웅교회로 갔다.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여긴 도시라는 걸
이 나 있었다.
알 수 있었다. 입구가 결혼식장처럼 아름다웠다. 예배당에 들어가자마자 입이 112 빛처럼
그런데 씻는 중에 도희가 더위를 먹어서 쓰러졌다는 말을 들었다. 방에 55호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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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도희가 이불을 덮고 떨고 있었다. 목자님과 선생님들은 옆에서 기 도하고 계셨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거기서 크림이나 바르고 있을
엄 채 원 자매(대방교회)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들고 나와 밖에서 바르고 다시 들어갔더니 도희 가 깨어나 있었다.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했다. 분명
하리루야! 내가 대만 교회 방문을 하게 된 계기는 사촌 오빠와 친 언니가 대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누워서 떨고 있었는데, 다시 들어가니까 괜찮아
만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 했고, 또래 친구들이랑 가면 색다를 것이라고 생
진 것 같아서 신기했다. 그래서 다행히 즐겁게 놀고 드디어 마지막 날이
각했기 때문이다. 2015년에 호렙산성가대와 함께 찬양 교류를 하러 대만에 간
되었다.
적이 있다. 그때가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대만 가기 를 결정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십전교회에 들렀다. 그곳에서는 우리를 위해 펑리수를 하나하
하지만 7월 31일 사전 모임에 가기 전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
나 준비해 주셨다. 그 정성이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고웅공항에서 비행기를
리지 못할까봐 점점 걱정이 되었다. 사전 모임이 있던 날 승희와 김연주 선생
타고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말 이번 대만방문을 통해 많은 걸 느끼
님과 강남교회로 출발했다.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갔더니, 얼굴을 아는 북
고 배웠다.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 한편으론 받은 은혜만
부 친구들도 몇 있었고 처음 보는 남부 친구들도 많았다. 먼저 다가가 인사하
큼 그에 맞는 삶을 살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
는 것이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언니의 조언을 마음속으로 되뇌며
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깐세주!
친구들과 어색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행히 중간에 조상인 선생님께서 진 행하신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어서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예배당에서 지난 기수 선배들의 간증을 들을 땐 대만으로 가기 전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 짐과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간단하게 대만 가기 전 소개, 주 의사항도 알려주셨는데, 홍영석 목자님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 조별 모임 때는 조별로 모였는데 나는 3조였다. 조별 모임 시간에 조이름, 조구호, 조가 를 정해야 했는데, 조이름은 ‘무한조’, 조구호는 “무한 드림! 무한 감동! 무한 조!”였고, 조가는 “우린 무한드림 좋아하구요, 우린 무한감동 좋아하구요, 우 린 무한사랑 좋아하구요, 우린 무한 조예요. 무한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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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타오위엔 공항에 도착해서 대만 공기를 처음으로 마셨는데, 그늘인데도 불
둘째 날 아침기도회가 끝나고 이란현 란양박물관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하
구하고 후끈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버스에 탑승했을 때 대만 선생님들을 소
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셔서 태풍도 빗겨가고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
개했다. 우리 조는 마지아위(마가욱) 선생님이셨고, 방문기간에 우리와 함께
씨였다. 란양박물관에선 2조 까오챵팅 선생님께서 박물관과 대만 문화에 대
다니면서 미션도 함께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은 대만의 동부를 돌며
해 설명해 주셨는데, 박물관의 설계가 가장 인상 깊었다. 박물관을 배경으로
교회를 방문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충렬사였는데, 그곳에는 해
미션 사진을 찍어 미션을 성공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군들이 위병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절도 있고, 힘 있는 모습을 본 뒤 우리는
나는 대만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속이 좋지 않았고, 입맛이 없어서 아침에
조원 모두가 힘을 합쳐 忠(충성 충) 자를 만드는 미션을 했다. 바닥에 누워가
일찍 일어날 때마다 헛구역질이 나와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점심에
면서 미션을 수행했지만 다른 조의 아이디어가 좋아서 실패했다. 미션은 실패
샤브샤브 뷔페를 먹으러 가서는 오랫만에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양
했지만 충성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기도 먹어보았다. 그렇게 큰 규모의 뷔페에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든든하
대동교회에 도착해 찬양을 드리고 교회에서 준비해주신 간식을 먹었다. 그
게 배를 채운 뒤 이란 민예거리에 갔다. 그곳에선 대만 관광객과 하트 만드는
곳의 경치는 매우 아름다웠는데, 마침 무지개가 떠서 아름다움이 배가되었다.
미션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우리 조는 항상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성과
하나님께서 노아의 홍수가 끝난 뒤 다신 물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가 좋아서 미션을 성공했다. 미션 후에 마음대로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 배가
성경 말씀이 생각나서 더 감동적이었다.
불러서 딱히 먹고 싶은 것을 찾지 못했고, 남은 돈은 야시장에서 사용하기로
다음 교회는 처음으로 찬양교류를 한 림구(린커우)교회이다. 처음이라 좀
했다. 버스 안에서 대만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대만에 많은 우상이 있음을 알
떨리기도 했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같이 찬양하는 것이 즐거웠고 감동적이었
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성도들은 굳건히 믿음을 지키고 있음에 놀라
다. 찬양교류가 끝나고 첫 연합활동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언어
웠고 존경스러웠다.
가 잘 통하진 않았지만 몸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고, 마지아위 선생님
저녁엔 화련교회로 가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그 교회는 우리나라의 교회보
의 도움으로 더욱 즐겁게 연합활동을 할 수 있었다. 스티커 붙이기, 노래 맞추
다 예배당을 소중히 여기는 듯했다. 건축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고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식당으로 내려가 만들어주
하고 건물 내부가 너무나도 맑은 느낌이 들었다. 화련교회를 보면서 나도 한
신 망고빙수를 먹으면서 조별모임을 했는데, 친구들도 모두 나와 비슷한 감정
국으로 돌아가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를 더 소중히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이었다. 우리 조원들 중 많은 아이들이 오늘 참예수교회 안에서 우리 모두가
했다. 연합활동에선 다양한 게임을 했는데, 카드 뒤집기, 뿅망치게임, 신발 쌓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 등을 했다. 연합활동이 끝나고 그날 저녁 나는 감동적인 소식을 들었다. 바
116 빛처럼
55호 117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로 승준이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모두가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남자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했다. 연합활동 중에 스피드 퀴즈를 새로 했는데, 재미
들이 승준이가 성령의 감동이 있다는 목자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했다고
도 있었고 대만 친구들이 설명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다.
한다. 교사회의를 하시던 목자님께서 그 방에 들어가서 안수를 해주신 뒤 승
넷째 날 아침 새벽기도회 때 나는 성령을 받았다. 하지만 그날 속이 너무 안
준이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간증 때 들은 이야기인데 해명이가
좋아서 헛구역질도 나오고 진짜 받은 것인지 의심스럽기도 했다. 전과 달라진
펑펑 울고, 진하는 더 기도하고 싶다 하고, 승희는 기도하는 중에 누군가 머리
점을 모르겠고 목자님께선 방언이 들린다는데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
를 손으로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에 감동을 느꼈지만
이다. 그런데 기도회가 끝나고 승희가 와서 나를 위해 기도해 줬다고 했다. 그
사실 그때까지도 내가 꼭 성령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순간엔 잘 몰랐지만 지나고 나서 너무 고마웠고, 그때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셋째 날 아침에 내가 성령의 감동이 있다고 목자님께서 말씀하셨을 때는 좀
기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얼떨떨했다. 아침에 화련교회를 떠나 타이루거 계곡으로 갔다. 그곳은 이제까
아침을 먹고 삼선대라는 다리에 갔는데, 그곳에선 하트 점프샷을 찍는 미션
지 보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 대만으로 가기 전 나는 어
이 있었다. 다른 조보다 사진이 예쁘고 멋지게 나왔는데, 바로 조상인 선생님
딘가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쌓였었는데, 그곳의 깨끗하고 맑은 계곡을 보니 속
의 수고가 있었다. 사진을 찍어주실 때 장소 불문하고 엎드리거나 누워서 우
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그곳의 인상
릴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이 내게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목자님께선 사진을 전
깊었던 미션은 마지아위 선생님께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선생
공하셨는데, 정말 베스트 샷이라고 극찬을 해주셨다.
님께서 생각보다 한국어를 너무 잘하시고 영어로도 쉽게 대화할 수 있어서 선 생님에 대해 잘 알게 됐다.
다음으로 대동교회에서 찬양을 드리고 점심을 먹은 뒤 금륜교회도 들렀다. 중간에 대만 음식을 한국말로 적은 쪽지를 가지고 편의점에 가서 해당되는 음
다음 목적지인 부세교회에선 간단한 찬양을 드리고, 점심을 먹은 뒤 까르푸
식을 사와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대표로 나와 진하가 갔는데, 희한하게도 진
에 가서 장을 보았다. 최혜선 선생님께서 입맛에 맞는 과자들을 추천해 주셨
하가 얘기하면 점원이 다 알아들었다. 우리는 다른 조보다 2배로 늦게 도착했
는데, 선생님께서 좋다고 하는 것들을 거의 모두 담았다. 비싸지 않은 좋은 과
는데, 모두 맞게 사온 건 우리 조밖에 없어서 또 미션을 성공했다.
자들을 20분만에 잘 고를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최혜선 선
그다음 까오숑(고웅)교회로 갔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폐회식을 하기 전
생님께서 우리에게 백향과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다. 장보기
대만 선생님들과 고마운 분들께 엽서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나와 윤
가 끝나고 성공교회로 갔다. 성공교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악기 연주
서는 조별 발표를 준비하느라 엽서를 적지 못했다. 그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였다. 처음 보는 악기가 많았고 모두 신기했는데, 우리를 위해 연주를 준비해
이 많았는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급하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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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비했지만 다행히 폐회식 때 완벽하게 조별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난
있었고, 취두부는 가위바위보하고 걸려서 먹게 되었는데, 굳이 맛을 표현하자
뒤 갑자기 선생님께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것을 준비하셨다며 동영상을 틀어
면 그야말로 하수구 냄새에 하수구 맛이어서 다시는 먹고 싶지는 않지만 좋은
주셨다. 그 영상을 보는 순간 나는 소리죽여 울었다. 그것은 가족들의 영상편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새벽 1시쯤 교회로 돌아왔다. 그런데 몸 상태가 좋지
지였는데 감동적이었고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의 영상편지엔
않아 약을 먹었는데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어지럽고 계속 식은땀이 났다. 마
대만 갔다 온 후 바로 영은회인데 그때 같이 성령을 구하자는 내용이었다. 너
트에서 산 물품을 박스로 포장할 시간이었는데 나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나
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너무 죄를 많이 지은
중에 승희한테 들은 얘기로는 내가 너무 멍해서 그 순간 바보가 된 것 같았다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
고 했다. 그때 해운대교회의 김도희라는 친구가 머리를 움켜잡더니 떨기 시작
그 후 1등을 발표했는데, 3조인 우리가 1등을 했다. 그 후에는 대만 선생님
했다. 결국 도희는 목자님께 안수를 받으러 가고 나중에 들었는데 도희가 더
들께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대만 방문 기간 동안 가까이
위에 약해서 그랬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선 나보고 빨리 씻고 자라고 해서 찬
할 기회가 없었던 1조 주위은(져우웨이언) 선생님의 간증을 듣고 너무 감동적
물로 씻었더니 좀 괜찮아졌다. 서둘러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잤고 아침에 일
이고 감사해서 또 한 번 울음을 터뜨렸다. 그 내용은 오늘 새벽기도회 때 선생
어나보니 속이 울렁거리는 것 외에는 괜찮아졌다. 선생님께 전해들은 이야기
님이 겪은 일이었다. 선생님께서 성령 못 받은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셨
인데 남자아이들이 그 새벽에 모여서 또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정말 나도 같
는데, 하나님께서 성령을 내려주시겠다는 감동을 계속해서 주셨다고 한다. 그
이 했으면 너무 은혜로웠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다음 새벽기도회 때 아직 성
래서 선생님은 기도가 끝나고 누군가 성령을 받겠다는 100% 확신이 들었다고
령을 받지 못한 진하와 지민을 위해 기도했고 그때 진하가 성령의 감동이 있
한다. 그 때가 바로 내가 성령을 받은 기도회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성령을 받
다고 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은 것조차 의심하고 있었던 것에 너무 죄송했고, 나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서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 간시에주~~
마지막 날 목자님께서 대만에서 가장 맛있는 망고빙수 가게로 안내해 주셨 다. 그곳에서 환희가 내게 성령 받은 것을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목자님께선 우리가 어떤 대만 방문단보다도 훌륭했고 잘 따라와 주었다고
용기를 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 십전교회에서 마지막 기도회를 했다. 그 때 진
하시면서 마지막 날이니 새벽 3시에 소등을 하도록 허락해주셨다. 폐회식을
하가 성령을 받았다는 말씀을 듣자마자 너무 감사해서 또 눈물이 났다. 지민
마치고 다음 일정인 육합야시장으로 출발했다. 감사하게도 최혜선 선생님께
이도 성령의 감동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한 번 간시에주~~
서 우리가 먹고 싶어하는 것을 다 사주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음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다. 우리
식은 백향과와 취두부였다. 백향과는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 마음껏 먹을 수
입맛에 안 맞을까봐 일부러 향신료를 빼고 한국음식처럼 만들어주신 모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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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들, 버스에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그때 잘 참여해준 친구들, 선생님들, 인솔 자님, 운전기사님 등 너무 감사했다. 모두가 건강하고 재미있고, 은혜 많이 받
윤 가 원 자매(서부교회)
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들께서 밴드 활동 참여도 적었고, 소극적인 친구들이 많아서 우리 조에 대해 걱정하셨는데 모두
간세주!
가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사실 나는 평소에 불평을 많이 하는데, 대
대만 방문을 통해서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이끌어 가시고 도와주시는
만 가기 전 언니가 당부한 말이, 절대로 불평하지 말라고, 모두 힘든데 한 사
하나님께, 그리고 대만기간에 우리 7차 대만방문단을 도와주시고 이끌어 가
람이 불평하면 모두 불평하게 된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힘들어도 꾹 참았다.
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에 힘들 법도 한데 불평도 안하고 따라와 준 것이 이번 대만 방문에서 가장 좋았다는 목자님 말씀을 듣고 언니에게도 무척 고마웠다.
대만방문을 희망하는 신청서를 적으면서 내가 그동안 하나님 앞에서 일상 생활이 많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말씀은 많이 알고는 있었지만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같이 의지가 된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고, 대
일상생활에서는 세상에 이끌려 살아갔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했다. 대만
만에 다시 가고 싶다. 일주일이 이렇게 빨리 간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
에 다녀온 언니, 오빠들로부터 대만에 가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간증을 들
고3 수련회 때 다시 모두 모일 수 있는 기회인데, 친구들 모두 빠짐없이 만나
었기에 나도 대만 방문을 통해 하나님께로 더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과 은혜
게 되었으면 좋겠다.
받고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에 7차 대만방문단을 신청했다. 하나님의 도우심
마지막으로 성령의 귀한 체험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 광을 하나님께 드린다. 임마누엘~
으로 내가 7차 대만방문단의 일원으로 뽑혔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고 가슴 이 벅찼다. 대만방문 준비를 위해 대만방문단 밴드가 개설되었고, 나도 밴드활동에 열 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강남교회에서 사전모임 때 밴드활동 을 열심히 한 친구들에게 주는 상도 받았다. 많이 부족한 나에게 이러한 기쁨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7월 31일 (일) 사전 모임에서는 대만 방문 중에 부를 찬양을 많이 연습했는데, 그 덕분에 122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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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찬양을 자신 있게 부를 만큼 익힐 수 있었다. 찬양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던 나
금 위병이 어디 소속인지 알아오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었다. 거기 계신 대만
를 아시고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찬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
분들께 여쭤본 결과 해군이었다. 이렇게 재미있게 미션도 하고, 대만 선생님
린다. 대만방문단 친구들과 같이 찬양연습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또 여
과 3조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러 가지 악기로 연주하고, 화음도 넣어 찬양을 부르니 찬송이 정말 아름다웠 고, 은혜로웠다. 다시 그렇게 찬양드릴 수 있기를 정말로 소망한다.
충렬사에서 나온 우리는 대동교회로 출발했다. 대동교회는 우리가 방문하 는 첫 교회였다. 대동교회는 사명과 전도 등 선교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홍목자님이 저번에 방문하셨을 때는 신도수가 700여 명이었다는데, 이번에
8월 1일 (월)
다시 방문해보니 800여 명이라고 들었다. ‘정말 선교활동이 활발하구나!’라는
은혜로웠던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기대하던 대만행 비행기를 탔다. 처음에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나도, 그리고 우리도 다 같이 하나님께 선택 받은 백성
는 걱정도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런 걱정들을 없애주셨다. 대만 날씨가 정말
으로서 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전도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덥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날씨가 너무 덥지 않도록 도와주셨
대동교회(따동교회)에 갔을 때 평일이라 그런지 신도들이 많이 계시지는 않
다. 덕분에 우리는 조금 습하기는 했지만 덥지 않은 가운데, 무지개 핀 아름다
았다. 적은 수의 성도들을 만났지만 작은 일에도 주님께 하나하나 감사드리는
운 모습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하늘, 바다 등 아름다운 풍경을 볼
대만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불평, 불만이 많았던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
수 있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는 기회가 되었다. 대만 방문이 끝나고 나서도, 내 일상생활에서 즐거운 일에
타오위엔공항에 도착했을 때에 대만 목자님과 대만 인솔 자매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첫 목적지인 충렬사에 가면서 대만 선생님들이랑 함께 했 는데, 우리조 대만 선생님은 우리를 위해 한국어를 1년 전부터 공부했다고 하 셔서 놀랐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대만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나 좋지 않은 일에나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더 노력해야겠 다고 생각했다. 대동교회는 많은 성도들의 노력으로 교회건축이 잘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는 데, 대동교회는 6층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교회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우
이렇게 대만에서 첫째 날이 시작되었다. 첫째 날에는 충렬사를 먼저 갔는
리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찬양을 불렀다. 처음 찬양을 부르는 교회라 그런지
데, 충렬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을 기념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현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고, 악기 연주와
충원과 비슷하다고 들었다. 이때 대만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미션이 있었는
함께 찬양을 부르는 것이 정말 은혜로웠다. 찬양을 마친 후 맛난 음식들을 대
데, 미션을 하면서 대만 선생님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미션이 정말 재
접해주셨는데, 우리를 위해서 간식을 챙겨주시고 우리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미있었다. 충렬사 위병은 육군, 해군, 공군이 3개월마다 바뀐다고 하는데, 지
맞아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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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그 다음으로는 림구교회에 갔다. 버스에서 찬양 연습을 하면서 갔는데, 림구
회당을 짓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한다. 화련교회에서도 찬양교류를 했었는데,
교회에서 성도들과 찬양교류를 할 생각에 더 즐겁고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었
화련교회 성도들도 아름다운 노래로 같이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하나님께 감
다. 림구교회에 도착한 후, 저녁을 먹고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림구교
사드린다.
회도 대동교회처럼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삶을 보여주셨다. “하나님께서 (대만 방문단이) 평안하게 교회에 도착하도록 도와주심에 감사합니다.”라고 대만 성
8월 3일 (수)
도께서 말씀하시는데, 그 말을 듣고 나도 하나님께 감사했고, 대만 성도들처럼
셋째 날은 타이루거 사카당을 오전에 갔는데, 거기서 대만 선생님께 질문하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는 미션이 있었다. 그 미션을 통해 대만 선생님과 하나님 안에서 받은 은혜를
했다. 림구교회 집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 이 말씀이 가장 인상 깊었다. “오늘 받
같이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타이루거 사카당을 걷는 것이 비록 많이
은 감동을 림구교회 냉동고에 넣고 나중에 다시 대만 방문을 할 때 냉동고에서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이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지 다시 한 번 느
그 기억을 꺼내가세요”라는 말씀이다. 다시 그 냉동고에서 기억을 꺼내어 대만
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성도들과 재미있게 이야기 할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을 꼭 기억하
그 후에 부세교회로 갔다. 부세교회에서 성도들이 차려주신 점심밥을 먹었
고 싶다. 진심으로 환영하며 맞아주시고, 우리를 위해서 평일에도 수고해주신
는데 과일이 잘 익어서인지 너무 맛있었다. 먹고 난 뒤에 찬양을 부르면서 부
림구 성도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도와주시고 인도하여 주
세교회 친구들과 친해졌다. 아쉬운 마음으로 부세교회를 떠나 성공교회에 갔
심에 감사드린다. 오늘 대만 성도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나도 앞으로 하나님
다. 성공교회로 가는 도로 옆에 바다가 있었는데 그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다.
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말뿐만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하나님께 더 나아가고, 하
이 좋은 풍경들을 볼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가는 동안
나님과 더불어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힘들고 지칠 때, 주님께 기도로
멀미를 좀 했지만 중간에 찬양연습을 해서 그런지 점차 멀미를 안 하게 되었
간구하고, 그 간구로써 하나님께로부터 힘을 얻어 더 주님 앞에 나아가는 삶을
다. 이 점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사신다는 대만 성도들의 말씀을 듣고 나도 앞으로 힘들 때에도, 내가 일이 잘 안될 때에도, 어떤 일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공교회에 도착한 뒤에 찬양교류를 하면서 정말 은혜로웠다. 성공교회 분 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곡을 준비하신 것 같았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나이 가 어린아이도, 그리고 어른까지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8월 2일 (화)
귀여웠다. 어린아이도 큰소리로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둘째 날에는 란양박물관과 민예거리를 들러 화련교회로 갔다. 화련교회는
그리고 우리도 더 큰 소리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찬양 드려야겠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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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했다. 찬양을 나누며 성공교회에서 은혜로웠던 하루를 보냈다. 나에게 감동을 주시고 은혜로운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에게 특별했던 대만 방문 최 승 준 형제(분당교회)
8월 4일 (목) 성공교회에서 하룻밤을 잔 후, 삼선대로 출발했다. 삼선대에서 조별로 하트 모양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예뻤다. 이렇게 아름다운 만물을 만들어주신 하나
대만 방문을 지원한 계기는 누나가 대만방문단 5기였는데 꼭 한번 가보라고
님의 은혜를 다시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다음으로, 대동교회(타이
했기 때문이다. 첫날에는 강남교회에서 사전모임을 했다. 남부 애들도 만나게
동교회)로 갔다. 그곳에서도 찬양을 부르고, 간단히 밥을 먹고 다음 교회인 금
되었는데, 모르는 애들도 많았지만 빨리 친해졌다. 이 때 대만에서는 예배당
륜교회로 갔다. 금륜교회에서도 하나님 은혜 아래서 같이 찬양교류를 한 후,
안에 음식물을 절대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되고, 기도할 때 무릎을 세우고 기도
간식을 먹고 고웅교회로 출발했다. 고웅교회에서 기도를 한 후, 야시장으로
해야 한다고 들었다.
갔는데, 야시장에서는 대만에서 마지막 밤인 만큼 맛있는 것을 많이 먹었다. 고웅교회에서는 폐회식이 있었는데, 대만 방문기간 동안 느낀 점들을 나눌 수 있었다. 대만에 와서 받은 것이 너무나 많았다. 하나님 은혜 안에서 승준,
첫째 날에는 충렬사에 갔다. 위병교대식을 보았는데 군인들이 손발을 다 맞 추어 걷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저 군인들은 이 더운데서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분위기는 장엄하고 엄숙했다.
진하, 채원이 성령을 받았고, 지민이는 성령의 감동이 있었다. 정말 하나님께
대동교회에 가서 찬양교류를 하고 쌍무지개를 봤는데, 정말로 아름다웠다.
감사드리고, 폐회식을 하는 동안에도 깊은 감동이 왔다. 대만 방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같았다. 대만방문단이 대만에 왔을 때 태풍은 비껴가
안전하게 보호해주신 하나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가 갈 때마다
고 비도 거의 안 오고 너무 덥지도 않고 좋았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
기쁨으로 환영해주시고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주시며
해 이렇게 좋은 날씨를 주셨나 보다.
열심히 하나님 안에 함께 찬양 드리는 모습을 보여주신 대만 성도들께도 감사
둘째 날에 아침기도를 했다. 기도가 끝나고 목자님께서 내가 성령의 감동이
드린다. 대만 방문이 너무나 좋았고, 앞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으로 남
있다고 하셔서 약간 놀랐다. 대만 목자님들도 느낌이 있다고 하셨다. 그 말씀
을 것이다. 앞으로 대만방문기간 동안 보고 느낀 점들을 일상생활에서도 실천
을 듣고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으로는 햄버거와 밀크티
하려고 더 노력해야겠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하나님 안에서 더 나아
를 준비해 주셨는데, 나는 밀크티를 처음 먹어 보았다. 처음 맛은 약간 커피
가려는 내가 될 것이다.
맛이 나면서 끝맛은 풀 맛이 났다.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교회를 떠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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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나와서 안 보일 때까지 인사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로 감사기도를 하고 세 번째로 성령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가 끝났
교회를 떠나 이란현 란양박물관에 갔는데, 특이하게 건물이 약간 기울어져
는데 목자님께서 내가 성령을 받았다고 말씀하셔서 하나님께 정말로 감사했
있었다. 미션은 조원들과 착시현상 사진을 찍는 거였다. 나는 2조였는데, 옆
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 간세주(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를
으로 내려앉는 건물을 막는 모습을 묘사했다.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안수해주신 홍영석 목자님께도 감사하고, 같이 기도해 준 기석이, 승희, 진하,
여기가 원래는 항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환희, 해명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해명이가 성령을 받은
다음으로는 샤브샤브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대만선생님께 배(먹는 배)를
나보다 더 울었다.
설명하려고 할 때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몸으로 표현했지만 실패해서, 결국
셋째 날 아침기도가 끝나고 나서 목자님이 내가 성령을 받았다고 공식적으
다른 선생님께 물어보고 설명하였다. 대만 선생님이랑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
로 선포하셨는데, 하필이면 그때 배가 아파서 기도가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달
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그 후 민예거리에 갔는데 거리가 굉장히 예뻤다. 거
려갔다. 그래서 버스에서 한 번 더 내가 성령을 받았다고 말씀하시고 축하를
기서 엿 비슷한 것이 있어서 먹어보았는데, 달고나에서 씁쓸한 맛을 뺀 맛이
받았다. 기분이 어떤 느낌인지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좋았다. 소감을 발표할
었다. 저녁에는 화련교회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거기 성도분이 한국음식에
때 나는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좀 지키기 어려울 수
맞게 신경을 써서 요리하셨다는 말을 듣고 더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도 있겠지만 노력하겠다.
들었다.
다음으로 타이루거 계곡을 갔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푸른빛이 돌면서 아
밤에 씻고 숙소로 갔더니 애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2층(숙소 한층 안
름다웠다.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너무 더워서 들어가 수영을 하고 싶은 기분
에서 2층)에서 둥그렇게 모였다. 원래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타이밍이 잘
이 들었다. 미션이 있었는데 대만 선생님 얼굴을 몰아주는 엽사(엽기사진)를
맞아 기도하게 되었다.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그래도 같이 모여서 기도해준다
찍는 거였다. 사진 찍는 게 정말로 웃겼는데, 우리 조 윤아는 엽사를 진짜 잘
는 사실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이런 친구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
찍었다.
래서 열심히 기도하자고 결심했다. 우리가 밤에 기도하고 있을 때 선생님들
부세교회에 가서 예배당을 봤더니 식당 이런 데와 다르게 예배당이 정말
과 목자님은 회의를 하고 계셨는데, 기도소리가 크게 들려서 성도들이 하시는
로 깨끗했다(물론 다른 교회도 그렇다). 칠성담은 그냥 버스로 지나가면서
건가라고 생각했다가 우리가 하는 걸 보고 감동받으셨다고 한다. 우리가 기도
보았고, 북회귀선지점에 갔는데 지도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아서
하는 중에 홍영석 목자님이 들어오셔서 안수해주셨다. 기도할 때 눈물이 나오
좋았다.
고 약간 떨리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는 회개기도를 제일 많이 하고 두 번째 130 빛처럼
성공교회에 갔을 때는 성도들이 모두 나와서 맞아주시는 모습이 좋았다. 저 55호 131
학생부_대만 교회 방문기
녁을 먹는데 거의 모든 음식이 해산물이었다. 여기서 먹었던 저녁이 제일 맛
박우유, 취두부 등 정말 많이 먹었다. 취두부를 먹어 보니 약간 안 씻은 발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찬양교류를 할 때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악기가 많았
양말을 신고 벗은 다음 던져놓고 몇 주 방치해놓은 맛이다. 약간 퀴퀴하면서
다. 중산금이라는 악기도 있었고, 앙글로라는 악기도 있었다. 놀라웠던 것은
도 썩은 맛이 나기도 한다. 나는 코를 막고 끝까지 먹었지만 해명이는 입에 넣
성공교회 성도들이 독학으로 공부했는데도 합주할 때 음정과 박자를 완벽하
고서 진짜 토할 듯이 구역질을 해서 결국 뱉었다. 진짜 해명이의 그 얼굴은 잊
게 맞춘 것이었다.
을 수가 없다. 지금 생각해봐도 웃긴다.
넷째 날에는 아침기도회 때 채원이가 성령을 받았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
다섯째 날 아침기도회에서 진하가 성령을 받았다. 지민이도 성령의 감동이
린다. 삼선대에 가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와 진짜 여기가 대만이 맞기는 한가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께 또 감사드린다. 아침을 먹고 망고 빙수를 먹으러 갔
보다. 잠깐 밖에 있었는데 찌는 듯이 더웠다. 버스로 돌아갔는데 진짜 다른 세
다. 망고빙수를 먹어보니 정말로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 망고
상이었다. 대동교회에 가서 찬양교류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찬양을 하는데
와 백향과가 같이 들어간 빙수가 내 입맛에는 제일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십
뭔가 즐겁고 흥겨운 기분이 들었다. 성령을 받고 나서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전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고웅공항으로 갔다. 이제 대만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금륜교회에서 아동부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반성했다. 아동부들도 저렇
이 아쉬우면서도, 한국이 그립기도 했다.
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예배시간에 졸기나 하고...... 느낀 점이 많았다. 고웅
한국에 도착해서 공항을 보니 대만 공항보다 크고 좋았다. 오랜만에 한국
교회에 가니 교회가 굉장히 세련되며 크고 좋았다. 전체적인 교회 분위기는
땅을 밟아 한국어로 쓰여 있는 표지판과 한국말을 들어보니 되게 반가웠다.
밝았다. 천장에 창문이 여러 개 있어서 낮에는 불을 안 켜고 예배드린다고 말
이제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대만에 가고 싶었다.
씀해 주셨다. 숙소에 가보니 호텔처럼 좋았다.
대만에 갔다 오고 나서 내가 정말 많이 변했다. 게임이나 오락거리를 하고
폐회식을 할 때 3개의 조가 발표하는 사진을 보면서 지난 시간들이 새록새
싶다는 생각이 안 들고, 기도할 때 딴 생각이 안 든다. 이번 대만 방문은 나에
록 떠올랐다. 부모님들의 영상편지를 보고, 3명의 대만 선생님의 소감을 들었
게 정말 특별했다. 은혜를 정말 많이 받았고, 그렇게 간구하던 성령을 대만에
다. 짜오 웨이 언 선생님의 소감을 들을 때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짜오선생님
서 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 삶을 살고 싶다. 지금까지 대만방문단을 인도
이 채원이가 성령을 받기 전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내가 성령을 받
하신 하나님과, 이끌어주신 목자님, 인솔해주신 12명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
을 때도 승희가 약간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으로 감사드린다. 간세주!
드디어 야시장에 가게 되었다. 야시장에 갔더니 먹을 것이 정말 많았다. 게 튀김, 가리비튀김, 어화전, 사탕수수주스, 망고우유, 망고빙수, 스쟈과일, 수 132 빛처럼
55호 133
에덴장학회 소식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2016년도 하반기 사업보고를 드립니다. 에덴장학회는 2016년 2학기에 10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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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인 자녀 3명과 교회 청년일꾼들인 봉사장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습니다. 장학생들에게는 각각 150만원씩 장학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연간 장학금으로 지급되는 금액은 삼천만 원(30,000,000원)입니다. 에덴장학회에서는 우리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청 년 성지순례 행사와 학생부 대만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 성지순례의 경우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서 행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학생부 대만방문 행사는 매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신앙심을 돈독하게 하고, 국제 감각을 익히며, 대만 및 국내 또래들과 어울려 유대감을 다지고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 이 행사 의 목적입니다. 부모님들이나 참가학생들이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매우 좋은 프로 그램입니다. 대만을 비롯해서 국제연합의 각국 대표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2016년에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제7차 행사를 진행했고, 교사 9명을 포함하여 32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장학회장 선임과 더불어 운영위원의 보강이 있었습니다. 제2대 장학회장으로 서서광 집사가 취임하였고, 신임 운영위원으로 유바나바 목자, 김은기 집사, 엄춘식 형 제, 소경용 형제가 영입되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ฎ บծஆ 농협중앙회 020-01-042101, 국민은행 208601-04-036033 신학자 양성기금 신한은행 56201572440019(가상계좌)
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죄인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대신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 승천하신 것을 믿으며 그분은 인류의 유일하신 구주시며 천지의 주재시고 홀로 하나이신 참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2.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된 것임을 믿으며 참 진리의 유일한 근거가 됨과 동시에 신도생활의 기준이 됨을 믿는다. 3. 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늦은 비 성령으로 세우신 교회로서 사도교회의 부흥된 참 교회임을 믿는다. 4. 세례(침례)는 죄사함을 받는 중생의 성례이며 반드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흐르는 물에서 베풀며 세례를 받는 자는 머리를 숙이고 전신이 물에 잠기는 침례를 받아야 함을 믿는다. 5. 성령을 받는 것은 천국의 기업을 얻는 보증이며 방언(영언)을 말하는 것은 성령을 받은 증거가 됨을 믿는다. 6. 세족례는 주님과 상관을 맺고 서로 사랑하고 성결, 겸손, 봉사, 용서의 교훈을 가르치는 성례이며 세례(침례)를 받은 모든 신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족례를 일차 행하며 신자들 상호 간의 세족례는 필요시에 시행할 수 있음을 믿는다. 7. 성찬례는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주의 살과 피에 동참하여 주와 연합하고 영생을 받으며 마지막 날에 부활하는 성례임을 믿는다. 이 성례는 필요할 때마다 거행하며 반드시 한 개의 누룩 없는 떡과 포도즙으로 거행한다. 8. 안식일(금요일 일몰부터~토요일 일몰까지)은 하나님께서 복주신 거룩한 날임을 믿는다. 단, 이 날을 은혜 아래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은혜를 기념하고 내세의 영원한 안식을 소망하며 지킨다. 9. 구원은 본래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얻는 것임을 믿는다. 그리고 성령을 힘입어 성결을 이루도록 추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성경교훈의 실천에 힘쓴다. 10.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세상 끝 날에 하늘로부터 강림하셔서 만민을 심판하시되 의인은 영생을 얻게 하시고 악인은 영벌을 받게 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동명이인이 더러 있으니 후원금을 보내실 때는 성함 뒤에 소속교회를 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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