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처럼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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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한국교회 한 국 총 회 대 방 교 회 동 부 교 회 강 남 교 회 서 부 교 회 인 천 교 회 안 양 교 회 수 원 교 회 안 산 교 회 오 산 교 회 하 남 교 회 분 당 교 회 의정부교회

(042) (02) (02) (02) (02) (032) (031) (031) (031) (031) (031) (031)

638-6611~3 815-1344 966-4294 459-8557 355-8851 468-9156 473-0291 293-3504 408-2301 373-2641 762-2541 709-0191

대 전 교 회 청 주 교 회 천 안 교 회 서 천 교 회 보 령 교 회 전 주 교 회 남 원 교 회 삼 계 교 회 서 도 교 회 쌍 치 교 회 장항서부교회 광 주 교 회 목 포 교 회

(042) 283-3865 (043) 284-3705 (041) 568-0568 (041) 953-0725 (041) 935-6254 (063) 223-6451 (063) 625-6219 (063) 642-7619 (063) 634-8430 (063) 652-0785 (041) 956-5746 (062) 951-2363 (061) 283-5732

광 양 교 회 수 문 교 회 화 산 교 회 대 구 교 회 김 천 교 회 안 동 교 회 부 산 교 회 해운대교회 거 제 교 회 강 릉 교 회 원 주 교 회 미국LA교회 미국달라스

(061) (061) (061) (053) (054) (054) (051)

762-0513 862-1092 532-7170 959-7880 434-2071 852-3207 553-0277

(055) 681-3550 (033) 651-2025 (033) 766-1348 626-442-3438 972-479-9899

뉴 질 랜 드 파 리 독 일 영 국 오스트리아 러 시 아 캐 나 다 베 트 남

64(9)625-7795 33(1)6468-7995 49(6221)164081 44(1343)564-056 43(650)702-5140 7-903-5880-432 1(416)755-6052 84(8)845-6281

미 안 마 인도네시아 사 바 피 지 태 국 서말레이시아

95(1)643625 62(21)6530-4150~1 60(88)230-327 679-6660-445 66(2)897-6215, 6218 60(3)7784-2889

각국총회 미 국 총 회 대 만 총 회 미 국 대 만 일 본 홍 콩 싱 가 폴 호 주

1(714)533-8889 886(4)2243-6960 1(714)533-8808 886(4)2243-6960 81(72)954-5896 852-8200-6337 65-6875-0479 61(2)9633-2388


2 여는글 | 새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임성열 목자)

6 성경인물탐구 | 삭개오(눅19:1-10) (김동기 장로)

10 우물가에서 | 주께서 예비하신 길 (김미진 자매) | 하나님의 길은 나의 길보다 높다 (황요셉 형제) | 변화된 삶 (박진일 형제) | 언제나 곁에 계셨습니다 (박형욱 형제) |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엡 2:10) (이요셉 목자)

36 독후감 |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한 단순한 삶

빌 하이벨스의 ‘심플’ (이선화 자매)

45 2017 장항거제 연합 강남교회 방문기 | (김연수 형제) (이가은 자매) (나애진 자매)

49 돋보기 | 로마서 강의(XXXI) (이엘리사 목자)

58 찬송만화 | 어느 편에 설 건가 (모리시마 사랑 자매)

60 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소감문 | ‘태국 선교지 종교교육 지원단’을 다녀와서 (김기현 형제) | 귀한 기회를 주신 주님 (김연주 자매) | 복음에 빚진 자 (김혜은 자매)

81 만나칼럼 | 나오미의 귀환 (글 : 아니카 리우 자매, 번역 : 김경남 자매) ෹

86 고3수련회 소감 | (김진종 형제) (서정현 자매) (오재은 자매)

발행일 : 2017. 7. 1. 발행・편집인 : 김디모데 발행처 : 빛처럼 도서출판 The General Assembly of True Jesus Church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 14-6 Tel : (042)638-6611~3 Fax : (042)638-6614 1999. 4. 7. 등록 등록번호 : 서울 바 02845

105 에덴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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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예수교회 한국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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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새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임 성 열 목자(천안교회)

바울 사도는 에베소교회를 향해서, 그리고 우리를 향해서 ‘옛사람을 벗어버리 고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새사람을 입으라’라고 말씀한다. 그렇다면 왜 바울 사도 는 새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지 않았을까? 쉽게 생각해서 새사람이라는 주어 뒤에 따라올 수 있는 서술어는 ‘되라’일 것이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새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지 않고,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고 있다. 왜 바울 사도는 새사람을 입으 라고 말씀하고 있을까?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 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바울 사도의 말씀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미 새사람이라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 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해서 이미 새사람이 되었다 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옛사람의 옷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의 신분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고, 변화된 새사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의 나날의 삶 가운데 나타내야 할 새사람의 모습 을 에베소서 4:25절 이하의 말씀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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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내야 할 새사람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첫째,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 로 지체가 됨이니라(엡 4:25).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거짓이 넘쳐나는 사회이다. 하지만 새사람이 된 우 리는 세상이 하듯이 거짓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참된 것을 말하며 살아가 야 한다. 왜 그런가? 그것은 우리가 새사람으로 지음을 받아 그리스도의 몸의 지 체가 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새사람이 된 우리에게 요구하 시는 것은 사랑과 연합이다. 그런데 어찌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 우리가 거짓 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하는 새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둘째, 분을 내지 말고 내어 버려야 한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 하게 하라(엡 4:26-27).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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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절장애로 인해서 이 사회에는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분노조절장 애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화를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쉽게 화 를 내고, 그 화를 조절하지 못하니, 그것이 곧 분노조절장애가 되는 것이다. 그렇 다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도 역시 화가 날 때가 있으며, 또 한 그 화를 분출할 때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오늘 바울 사도가 말씀을 통해서 주 시는 새사람의 모습은 어떠한가? 분을 내지 말라고 말씀한다. 왜 그런가? 분을 품 는 그때 마귀가 틈을 타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 에 새사람이 된 사람은 분을 품지 않고 분을 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 서로 용서하여야 한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며,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친히 인류를 용서하심으로써 사랑을 보여주셨다. 예 수님의 용서하심이, 예수님의 사랑하심이 우리를 옛사람이 아닌 새사람이 되게 하 셨다. 그래서 우리는 용서함을 받은 새사람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 사도 는 새사람 된 우리에게, 서로를 인자하게 여기고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라고 말씀 한다. 우리가 나날의 삶 속에서 이루어야 할 새사람의 삶의 모습이 바로 서로를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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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는 삶이다. 우리는 서로를 용서함으로써 새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처음 새 구두를 신고 나설 때 몇 발자국 가지 못해서 발이 불편하고 아 픔을 느낀다. 심지어 발뒤꿈치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왜 그런가? 그것은 새 구두 가 아직 우리 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새 구두를 벗어 놓고 편 한 신발을 신지 않는다. 왜 그런가? 새 구두가 내 발에 맞지 않는다면 언제고 다 시 일어날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아픔을 감수하고, 아니 한동안 아픔을 감수하고 우리는 새 구두를 신고 다닌다. 그러는 사이에 새 구두는 우리 발에 꼭 맞게 되어서 더 이상 아프지도 피가 나지도 않으며, 나에게 가장 편한 신 발이 된다. 새사람이 된 우리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거짓을 말하던 그 자리에서 참된 것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분을 내야 하는 자리에서 분 을 내지 못하고 참아야 하는 것이 불편할 것이다. 때로는 왜 나는 분을 참아야 하 는가 하면서 도리어 분이 날 것이다. 더 나아가 왜 나는 항상 용서해야 하는지 자 문을 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사람이 된 존재이기 에, 그러한 과정들을 인내로 견디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온전한 새사람의 모습을 이뤄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변화이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통해서 온전한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새사람이 되 었다. 이제는 새사람으로서의 신분에 맞는 옷을 입고 참된 새사람의 모습을 이루 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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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탐구

삭개오(눅19:1-10) 김 동 기 장로(전주교회)

ુ৤‫ے‬ଡ ࣪ճ ਙઘ ෉ ॸԹૈ <보고 싶다>. 내가 삭개오를 생각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보고 싶다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자 사랑의 시작이다.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분인지 꼭 보고 싶었다. 그는 예수님을 믿기도 전에 먼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예수님은 믿음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 는 것이 내게는 좀 생소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한 삭개오를 보면서, ‘믿 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고, 사랑하는 것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수님을 보고 싶은데... 멀리서라도 꼭 한 번 보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서 삭개오는 예수님을 볼 수 없었다. 삭개오는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러 설 수는 없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것은 뽕나 무 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것은 ‘보고 싶음’의 힘, 열망에서 나온 것이다. 삭개오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세리장이다. 세리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유 대인들이 세리장인 삭개오가 뽕나무 위에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에게 조롱과 수군 거림, 비난과 야유를 보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삭개오로서는 상상하 6 빛처럼


기 싫은 창피한 상황일 수 있었다. 하지만 오직 예수님을 보고 싶은 삭개오에게 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창피함보다 예수님을 보고 싶고, 보고 싶음에 대한 간절 함이 더 강했던 삭개오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뽕나무에 올라갔다. 그런 삭개오를 보면서, 나는 삭개오가 얼마나 간절하게 예수님을 보고 싶어 했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나는 진정 얼마나 간절하게 예수님을 보고 싶어 했 는가?’ 생각해 보았다. 나뿐 아니라 우리 신앙인들의 삶과 믿음이 삭개오처럼 ‘간절하 게 주님을 보고 싶어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ے‬ଡ ࠮ٍ ॸԹૈ 예수님을 간절히 보고 싶었던 삭개오의 마음을 예수님이 아셨다. 그래서 예수 님은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보기만 해도 좋겠 다고 생각한 삭개오에게 예수님은 오늘 네 집에서 너와 함께 하겠다. 너를 만나겠 다고 하셨다. 얼마나 기쁜 말씀이었을까? 그는 너무 기뻐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 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삭개오는 왜 그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했을까? 그는 도대체 예수님에 대한 어떤 소식을 들은 것일까? 예수님께 무엇을 바란 것일까? 삭개오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 기적과 이사에 대한 많은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물론 예수님께서 자기와 같았던 세리, 마태를 만나주셨던 일에 대해서도 들었을 것이다. 성경 <마9:9-11>에 보면 마태는 세리로 일하던 사람이었다. 유대 사회에 서 세리는 온전히 버림을 받은 자들이었다. 그들은 세리라는 관직명 대신 죄인이 56호 7


성경인물탐구

라고 불릴 정도였다. <마18:15-17> 말씀에 예수님도 ‘교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은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하실 정도였다. 세리는 곧 죄인을 일컫는 대명사였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죄인으로 취급받던 세리 마태를 불러 구원의 길로 인도하 셨다. 뿐만 아니라 마태를 제자로 삼아주셨다. 예수님이 죄인인 세리 마태를 불러 주신 것, 그리고 제자를 삼아주신 것, 나아가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것, 이 사실이 삭개오에게 복음이었을 것이다. 이 복음을 접한 삭개오는 예수님을 꼭 만나고 싶었고, 말씀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 복음을 접한 그의 가슴은 벅차올랐을 것이다. 마태 같은 세리를 만나신 주님이라 면, 마태와 같은 죄인인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 마태가 베푼 만찬에 참석하셔서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신 예수님이라면 나도 그분과 함께 하고 싶다. 삭개오는 그런 예수님을 꼭 만나보고 싶었을 것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죄악 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을 삭개오, 부유한 세리의 삶이었지만 채 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을 삭개오, 자신의 죄악과 인생의 목마름을 채워주실 예수님을 그는 꼭 만나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 간절함과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 을 보고 싶어 했던 삭개오를 예수님이 직접 만나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처럼 전 심으로, 예수님을 찾고 또 찾는 사람을 만나주신다<렘29:13>.

ુ৤‫ے‬ଡ ‫׆‬४՚ ෉ ॸԹૈ 삭개오는 어떤 사람인가? 세리이다. 성경에 보면 당시 세리들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삭개오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는 돈이 가진 힘을 알고 살았을 8 빛처럼


것이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삶에 변화가 왔다. 당시 기부금은 수입의 20%정도라는 랍비들의 규정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삭개오는 소유의 50%를 내놓 겠다고 말한다. 토색한 것을 성경은 120% 갚으라고 했는데(민5:7), 삭개오는 400% 를 갚겠다고 말한다. 이런 삭개오에게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축 복해주셨다. 그리고 삭개오 또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는 예수 님이 주시는 최고의 칭찬이자 축복이다. 삭개오는 소중한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이웃과 나누며, 토색한 것이 있다면 갚 겠다고 말했다. 삭개오의 이 고백을 예수님은 기쁘게 받으시고 축복해주셨다. 예 수님을 기쁘게 하고, 예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 며 사는 것이다. 삭개오와 예수님의 만남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기쁘게 함이 곧 축 복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을 영접한 삭개오는 행동이 변하고 삶이 변했다. 삭개 오처럼 예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쉬운 것 같은데 쉽지 않다. 그것은 행동과 삶 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신앙인의 참모습은 외모나 외적인 삶의 모양이 변 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나의 삶 전체가 변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보고 싶어 했고, 그래서 만났고, 삶의 주인으로 영접했던 삭개오. 그의 외적인 직업은 여전히 세리 장이었겠지만, 그의 삶은 완전히 다른 삶이 되었다. 그의 삶이 변했다. 그 변화는 예수님을 기쁘게 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한 사람이고, 그 간절함으로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이고,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의 삶이 변화된 사람이다. 56호 9


우물가에서

주께서 예비하신 길

김 미 진 자매(미국, 얼바인교회)

할렐루야! 3주 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빛처럼’에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삶을 이끌어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지금부터 1년 전인 캐나다 유학시절에, ‘빛처럼’에서 간증을 쓸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받고 캐나다에서 받은 사랑과 감사를 ‘빛처럼’을 통해 전한 적이 있다. 토 론토교회에서의 생활, 성도님들의 보살핌, 학업과정에서 주님이 함께 해주심 등을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그때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문장은, 곧 미국에서 열릴 교사 세미나에 참석하는데, 부담이 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잘 마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말 놀랍다. 내가 ‘빛처럼’ 간 증에서 언급했던 작년 미국 교사세미나를 시작으로, 나는 인생의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1년 전 미국에서 열린 1주일간의 교사세미나를 마치고 학교로 복귀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게 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형제자매들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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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먼저 가야 했기 때문에, 출발하는 일요일 아침에 미국 교회 교인의 도움으로 공 항에 갔다. 그분이 나를 공항까지 데려다 주시고 미국 총회에서 부탁한 종교교육 교재까지 수하물로 잘 부쳐주신 덕분에 순조롭게 토론토로 돌아올 수 있었다. 토 론토에 돌아오자마자 나는 바로 학교에 복귀해서 또 정신없이 학기를 시작했다. 토론토교회 목자님께서 교사세미나는 어떠했느냐고 연락을 하셨다.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교사로서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렸다. 목자님이 한 형제를 기억하는지 물어보셨다. 공항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던 형제를 말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미국에서 열린 교사세미나에 갔다가 토론토로 돌아오는 동안 목자님과 그 형제만 아는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토론토교회 목자님께서 미국으로 일주일간 교사세미나를 가는 나를, 미국 교회 의 한 형제에게 교사세미나 하는 동안 유념해 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 말 을 듣고 나는 목자님께 일주일간 기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순간 문득 “아, 나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런 생각에 약간 서글픈 마 음이 들었는데, 왜였는지는 모르겠다. 일주일간 기도한 후에, 목자님께 마음을 열 고 서로 알아가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그 형제가 한 달에 한 번 캘리포니아 에서 토론토로 와준 덕분에 서로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그 형제는 또 내가 학교 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렇게 5차례 만남을 이어간 후에 결혼이 결정되었 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한국에서 가족들과 3개월간 시간을 보 내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5월 21일, 시댁이 있는 뉴저지 힐스브로교회에서 결혼 56호 11


우물가에서

식을 올렸다. 이 모든 것이 1년 안에 다 이루어졌다. 인생에서 내가 걱정하던 것 들, 내가 나름대로 계획했던 미래들은 이 1년의 변화 속에서 모두 부질없는 것이 되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 더 가치 있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해두신 줄 모르고 했 던 인간적인 계획이었음을 깨달았기에 지금 모든 것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과정마다 작은 감사와 은혜들이 넘쳐나는데, 일일이 다 언급하지 못해 아쉽다. 주님은 적절한 때에 적절한 환경과 사람들을 쓰셔서 나에게 도움을 주셨다. 나는 주님이 보시기에 욕심 많고 순수하지 못한 죄인이지만, 그것 또한 불쌍히 여겨주 셔서 믿음의 가정을 꾸릴 수 있게 이끌어주셨다.

남편과 함께 기도하고 잠드는 시간은 참 벅차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시아버지와 스카이프로 하는 성경공부 시간도 참 감동스럽다. 나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시 는 부모님이 생겼다는 것이 정말 든든하다. 내가 이런 과분한 축복을 받아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주님께 갚아가며 살겠다. 그리고 이 마음이 변하지 않게 기도하겠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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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길은 나의 길보다 높다

황 요 셉 형제(미국, 얼바인교회)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하겠다. 이 글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마음의 평 안과 힘을 얻기를 바라며,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사 55:8-9)

몇 년 동안 이 구절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길이 내 길보다 높고, 그 분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깊음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까를 깊이 생각했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부모님은 대만계 미국인들이시다. 나는 보통 내 방식대로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다음 그 일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도 움을 구하는 성격이었다. 어릴 때부터 가졌던 이런 삶의 방식은 하나님을 완전히 믿는 태도가 아닐 뿐더러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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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서

나는 이십대 때, 나 스스로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게다가 가장 중요한 영 적인 면에서도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20대 후 반에, 한 형제의 진심어린 권유로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그것을 계기로 하나님과 영적으로 멀어졌다고 생각했던 내가 다시 하나님을 찾는, 영적인 회복을 할 수 있 었다. 그 세미나에서 나는 다시금 생각을 깨우치고,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가지 자고 다짐했다. 내가 하나님과 가깝지 않은데, 어떻게 미래의 배우자와 좋은 관계 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듬해 세미나에 다시 참석하였고, 그리스도 안에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1년 동안 성경을 완독하고 매일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을 실행하기 위해 성경을 시대별로 정리해놓은 자료를 찾아서 스케줄로 정리했다. 내가 예전에는 시 도해보지 않았던 이 방법은 성경 전체를 하나의 더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어서 성경 을 하나의 체계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나님은 감사하게도 내가 일 년 뒤에 이 놀라운 목표를 완수할 수 있도록 허락 하셨고, 또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허락해주셨다. 이 시점에서 나는 결국 다른 사람들이 나의 결혼을 위해 배우자를 소개해주겠다는 것에 마음을 열었다. 이십대 때 주변에서 능력있는 배우자를 소개해주시겠다는 모든 제안을 다 거절했던 내가 이렇게 마음을 연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렇게 긴 여정 끝에 주님의 은혜로, 그때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던 한국 자매 를 목자님을 통해 소개받았다. 우리 둘은 문화와 언어, 그리고 성격까지 다 달랐음 14 빛처럼


에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놀라운 뜻이 우리 의 삶에 나타나도록 허락해달라고 기도했다. 우리 가족과 주님 안의 형제자매들 역시 그 과정 동안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었다. 또한 성경적 조언과 그들의 오랜 경험을 알려줌으로써 이 길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것은 우리가 걸을 것이라고 이전에는 한 번 도 상상하지 못한 길이었지만, 이 길은 주님이 우리가 보기 원하시는 길이었으며, 주님은 우리가 이 훌륭한 축복을 경험하기를 원하셨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의 필 요를 잘 아시고 미래를 아시며, 그 누구보다도 우리를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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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서

변화된 삶

박 진 일 형제(대전교회)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한다. 이번 빛처럼의 주제가 ‘변화’라고 들었다. 처음 빛처럼의 주제를 들었을 때 농 담으로, “변화 하면 또 저죠”라고 이야기했다. 어렸을 적 내 모습을 아는 사람은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변화라고 간증하는 내 삶이 아직 온전치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많이 변해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증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내가 지금 잘 하고 있어서 가 아니라 부족하나마 지금까지 나를 변화시키시고 빚으신 하나님 은혜가 분명 히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용기를 내서 여러분과 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좋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어린 아이가 변화해 갈 때 ‘내가 몇 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 면서 그대로 자라는 아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어느 정도의 나이 에 이르기까지는 스스로 변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변해간다. 부모님이 항상 옆에서 가르치시고 주변 환경에 영향도 많이 받는다. 그렇게 자

16 빛처럼


라다 보면 어느새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어 른이 된 후에는 주변 사람이 그 사람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 이제 스스로 변 화를 결심하고 노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번 간증에서 나의 변화를 이러한 두 가지 관점에서 나누고자 한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와 나의 변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나는 어린 시절 철 없는 아이였지 만 하나님께서 나를 믿음 안에서 변화시켜 주셨다. 내가 변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안에서 변해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는 나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물론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해주셔 야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가만히 있으면 결코 변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스 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변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먼저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주권적으로 변화시켜 주셨는지 그 은혜를 나누 고자 한다. 원하기는 이 간증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길 소망한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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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에 붙어있게 하심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하지만 어렸을 땐 그걸 몰랐 다. 어렸을 적에 나는 장난꾸러기였다. 교회에서 친구와 싸우기 일쑤였고, 교회 56호 17


우물가에서

물건도 많이 망가뜨리고, 선생님도 여럿 울린 기억이 난다. 물론 어렸을 땐 누구 나 그렇게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참 유별났다. 오죽했으면 학 생부 영은회 찬양기도회 시간에 너무 말을 안 들어서 따로 지하에서 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 자리를 빌어 내가 어렸을 때 나를 가르치신 교회학교 선생님들께 참 죄송했다는 말씀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많은 아동부 교사들에게 희 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래서 나는 주변으로부터 “너는 목자님 아들인데 잘 좀 해야지,” “너는 목자님 아들인데 왜 그래?”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랐다. 그런데 도 철이 없던 나는 그런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썽을 피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목회자 가정이라는 특별한 환경이 나를 끝까지, 그리고 오랫동안 교회 에 남아있게 해 주었다. 집이 교회이기 때문에 어찌 되었든 화요일 저녁예배와 안식일 모든 예배에 다 참석했다. 그리고 각종 행사도 다 참석해야 했다. 사춘기 가 오든 말든, 하나님을 믿든 안 믿든 교회가 삶의 터전이었기에 나는 항상 교회 에 있었다. 그렇게 자라가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믿음을 불어넣어 주셨고, 하나 님께서 나를 조금씩 변화시켜 주셨다. 그 결과 이제는 더 이상 목자님 아들이 왜 그러느냐는 말은 듣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교회에 잘 붙어있기만 해도 하나님께서는 변화시켜 주신다. 마치 사무 엘이 어렸을 때부터 성전에서 자라며 바르게 자란 것처럼 교회에 있으면 배울 점이 참 많다. 기본적으로 말씀을 들을 기회가 많다.

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18 빛처럼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삼상 2:21)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대학생활을 하고 군대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배운 것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됨 을 느꼈다. 교회에서는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법, 사람을 대하 는 법, 어른을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런 것들은 학교에서 알려줄 수 없는 것들이다. 말씀으로 살아가는 여러 믿음의 선배들을 보며 배울 수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 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이러한 축복은 꼭 목회자 가정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믿음의 가정을 꾸 리면 자녀들에게 이러한 축복을 줄 수 있다. 또 스스로 교회에 꼭 붙어만 있어도 이러한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아마도 나는 목회자 가정이 아니었으면 신앙생활 을 하지 않을 사람인 걸 하나님께서 아시고 불쌍히 여기신 것 같다. 우리 모두가 끝까지 교회에 남아서 이러한 변화의 축복을 체험하길 원한다.

2. 내성적 성격을 주심 내 성격은 내성적이다. 우리 아버지 또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 내성적, 발표 56호 19


우물가에서

력 부족이라는 말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닮았는지 나 또 한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이다. 그런 내가 이사를 많이 다니게 되었다. 부모님은 내가 이사를 많이 다녀서 이제는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적응의 달인이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사를 많이 다녀서 마음 문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친구는 본 모습도 다 드러내고 격 의 없이 지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도 어차피 또 헤어질 친구들이라는 생각에 내 성격을 드러내기보다는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습관이 생겼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란 낯설고 어려운 일 이었다. 나는 이러한 나의 내성적 성격이 참 싫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 니 참 감사한 일이었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가 교회에 붙어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교회에 머물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은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는 평생 볼 수 있는 교회의 친구들이 더 좋 아서 교회가 좋았나 보다. 또 내성적인 성격의 특징 중 하나는 거절을 잘 못한 다. 그래서 나는 교회에 나오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절하지 못했다. 또 교회에 서 여러 가지 일이 나에게 맡겨졌을 때 나는 거절을 잘 못한다. 이러한 성격이 내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신앙생활에는 정말 믿음이 있어서 하는 것들이 있 고 하다보면 믿음이 생기는 것이 있다. 어린 아이들이 어른에게 존경심이 있어 서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시켜서 인사를 하다보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나 또한 믿음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일을 20 빛처럼


그저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나를 자라게 해주셨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믿음의 후 배들도 교회 안에서 맡겨진 일을 믿음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지 말고 일단 꼭 하길 바란다. 그 일을 통해서 믿음이 자라날 것이다. 또 세상에서도 그것이 반드 시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상대방에게 맞춰서 행동하는 습관 또한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내가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나를 길러주셨다. 하 나님께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이다. 지금 내 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 또한 하나님 안에서 귀하게 변할 수 있다. 그때까지 인내 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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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누가 나를 변화시켜주지 않는다. 내가 변하고자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나의 내성적인 성격을 완전하진 않지만 변화시켜 주셨다고 믿는다. 내성적인 성격이 나의 신앙에 도움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성격을 고치고 싶었다. 교회에 있다 보니 적극적인 성격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특히 새로운 친 구가 교회에 왔을 때는 내 성격 탓만 하면서 조용히 있을 수가 없었다. 먼저 다 가가서 말도 걸어보고 잘 챙겨줘야 했다. 그러다 보니 나의 이러한 내성적인 성 격이 참 싫었다. 그래서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하루아침에 56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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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내성적 성격을 고쳐달라고 기도한다고 해서 하루아침 에 성격을 바꿔주시는 하나님이 아니었다. 여러 기회를 나에게 주심으로써 훈련 을 시켜주셨다. 하나님께 기도하니,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상황이 참 많이 생긴 것이다. 아동 부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하게 되고, 대학부 회장과 여러 가지 교회 사역을 하면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아졌다. 처음엔 굉장히 힘 들었다. 앞에 나갈 시간이 다가오면 어디로 도망가고 싶었고, 행여나 할 말을 잊 을까봐 종이에 빼곡하게 해야 할 말을 적어서 앞에 나갔다. 그러나 이것 또한 하 다 보니 훈련이 되었다. 물론 지금도 누구 앞에 서면 정말 떨린다. 또 새신자가 오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참 긴장이 많이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훈련시켜주신 덕분에 이제는 티 나 지 않게 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이 내성적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를 변화시켜 주셨다. 나를 이 시간까지 인도하시고 변화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 여기까 지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성도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다를 수 있다. 나도 다른 사람의 간증을 읽으며 부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왜 나는 저런 경험이 없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나를 변 화시키신 그 능력의 하나님이 분명히 모든 성도님들께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변 화시켜주실 것을 믿는다. 이 간증을 통해서 나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의 능력만 드러나길 소망한다. 22 빛처럼


언제나 곁에 계셨습니다

박 형 욱 형제(대방교회)

내가 처음 참예수교회를 나간 건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젊은 시절 성당 을 다니셨지만, 진리가 맞지 않아서 참 진리를 찾아 나섰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연 히 길을 가다가 다 쓰러져가는 교회를 보았는데, 이상하게 들어가 보고 싶었고, 그 렇게 들어가 목자님과 대화를 나눠보니, 그동안 의아했던 부분들이 모두 해소되어 서, 이곳이 제대로 된 진리가 있는 곳이란 걸 알았다고 하셨다. 그곳이 참예수교회 오산교회였다. 이런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난 참예수교회에 나가기 시작했 다. 그렇게 학창시절 내내 참예수교회를 다녔지만, 사실 아무런 생각 없이 의무감 에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했던 것 같다. 중학교 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머 리를 크게 다쳐서 식물인간이 될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 많은 성도들이 와서 기도 해주었다. 당시 의사는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복구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난 뇌 세포가 손상되었었다. 하지만 몇 달간 입원치료를 한 후에 의사는 놀라서 말했다. 손상된 자리에 새로운 세포들이 채워졌다고. 그렇게 난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 행히 건강하게 자랐다. 하지만 나에겐 이 모든 일들에 큰 감흥이 없었다. 주님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나의 유년시절은 그렇게 아무 의미 없는 듯 흘러갔고, 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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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와는 멀어지게 되었다. 19살 때 돈 한 푼 없이 가출했다. 가난이 싫었고, 바보 같았던 어린 시절이 싫었 고, 돈 벌 능력이 없어서 부모님께 의지하는 내가 싫었다. 학창시절부터 일을 해봐 서인지 사회에 빨리 적응했고, 군대를 전역할 당시에는 고작 16만원으로 상경을 했더랬다. 처음 집을 나왔을 땐 여러 지역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는데, 돈이 없다보 니 얹혀살기 일쑤였고, 날계란 하나로 또는 컵라면 하나로 하루를 버틴 적도 있었 다. 편의점에서 일했던 친구가 그날 안 팔린 삼각김밥이라도 가져오는 날에는 고 팠던 배를 두둑히 채우는 배부른 날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고생을 하며 점점 사회 를 알아갔다. 돈을 조금 번 뒤부터는 세상사람들 즐기는 건 다 즐기면서 살았고, 직업도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가리지 않고 다 했다.

하지만 내 안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방황하는 삶을 살다가도 문득 마음 한구석에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교회에 나가야 한다는,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계속 들 때쯤부터 잘 때마다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사회 친구들과 같이 살았기 때문에 차마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는 못했다. 그렇게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조금씩 예수님께 의지하기 시작했고, 이 제는 교회를 찾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 오산교회에 전도자로 오셔 서 연을 맺었던 오희도 목자께서 대방교회에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렇게 대 방교회를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어릴 때와는 달리 고생 좀 해봐서인지 이제는 설 교내용들이 가슴 속 깊이 와 닿았다. 어떨 땐 가슴속 깊은 곳을 이리저리 헤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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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 날엔 나를 보듬어주기도 하였다. 그렇게 교회를 계속 다니면서 ‘지금 내가 인생을 너무 잘못살고 있구나’ ‘지금 하는 일들도 모두 그만두 어야겠구나’라는 생각들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모든 걸 정리하고, 빚을 지 고 집값이 싼 신림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 후부터는 안식일마다 빠지지 않 고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대방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지만 쉽게 적응하지는 못했다. 사회에서 하던 대로 말과 행동을 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도 못했 다. 친한 사람이 없어서 점심시간에는 혼자 고개를 숙인 채 식사를 하며 자주 체하 곤 했다. 사회에서는 영업도 곧잘 하던 나였지만, 유독 교회에서는 사회처럼 편하 게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다. 철이 없던 난 사람들을 원망스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때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교회는 사람을 보고 다니는 게 아니다.” 그래 내가 어떻게 노력해서 나오게 된 교회인데, 그런 외로움은 그에 비하면 사치일 뿐 이었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열심히 교회에 나갔다. 그리고 열심히 예배만 드렸다. 불편 하여 밥도 먹지 않고 예배만 드리면서 또 몇 년을 그렇게 신앙생활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예배드리면서 살다보면 점차 해결되겠지란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더 흘러도 내 신앙에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 서 이제는 전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마음 한구석에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자 리 잡은 게 그것이었다. 하지만 교회에서조차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내가 누굴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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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 말인가. 그저 먼 얘기겠거니 하며 전도 생각은 뒤로 미뤄만 놨다. 열심히 교 회를 다니면서 언제나처럼 열심히 살았다. 또 여러 일을 했다. 육부장을 했을 땐 생활의 달인에 수차례 출연제의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부동산업을 시작하 고서는 여러 곳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다닐 정도로 열심히 했다. 빚 좀 갚게 해달라, 자리 좀 잡게 해달라, 힘든 나를 잡아달라 그렇게 간절히 기도도 했다. 계 속 기도하고 의지해서였을까. 빚도 정리하고, 집에 목돈도 드리는 등 점차 생활의 여유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다시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중 인터넷에 참예수교회를 검색해보았 다. 속상했다. 세상의 시선들 때문이 아니라, 그걸 바꿔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였다. 조금만 노력하면 다 바꿔나갈 수 있는데 말이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교회에서조차 잘 어울리지 못하 는 내가? 신앙의 지식이 부족한 내가?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헤집었고, 또 다시 뒤 로 미뤄졌다. 그런데 한번 했던 생각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기도할 때도, 예배 중에도, 업무 중에도 자꾸 드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래 지식이 없으면 소식부터 알리면 되지. 사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내 신앙에 있어 서도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 스스로 마음을 열기 시작하니, 많은 것들이 다르게 다 가왔다. 대방교회에 온 지 8년이 넘었지만 이제야 처음으로 인사를 주고받는 경우 도 빈번히 일어났다. 오랫동안 정말 조용히도 교회를 다녔구나란 생각이 드는 순 간이었다. 그렇게 온라인 선교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이런 생각들을 조심 스레 여러 사람들에게 말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응원의 말보다는 경고와 우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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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더 많았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덕분에 더 신중히 구상하고 고민하기도 했 으니 말이다. 단시간에 되는 일이 아니니 더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그렇게 약 일이년 가량을 구상하고 천천히 시도하다보니 제법 친해진 성도들도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뒤부터는 교회 성가대부터 시작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늘려 가기 시작했다. 호렙산성가대와도 연이 닿아 조만간 영상들을 제작해 유튜브 광고 도 계획 중에 있고, 블로그를 통해 나를 먼저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생겼으며, 페이 스북을 운영하면서는 해외의 많은 성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아직 시작단계라 천천히 가벼운 내용들로 시작해보고 있지만, 더 나아가 다양한 매체에 서 참예수교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목자님들과 상의하고 공부하여 제대 로 된 교리 또한 많은 곳에 전파할 생각이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내 곁에 계셨던 것 같다. 어릴 적 식물인간 이 될 뻔 했던 나를 이렇게 건강하게 만들어주신 건 하나님이었다. 집을 떠나있는 동안 부모님을 돌봐주신 것도 하나님이었고, 좋지 못한 곳에 있을 때에도 언제나 함께 계셨으며, 결국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셨다. 계속되는 상처와 고난으로 다시 주님을 찾게 만들어주셨고, 처음엔 그저 힘든 길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그것 이 정답이었다. 사업이 계속 어려울 때에도 곁에 계셨으며, 결국은 더 좋은 길로 인도해주셨다. 어쩌면 내가 마케팅을 접한 것도 부족한 나로 하여금 하나님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껏 이렇다 할 은혜도 받아본 적 이 없고, 환상은커녕 몸으로 느끼는 가벼운 체험조차도 겪은 적이 없다고만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이제와 다시 인생을 돌이켜 보면 내가 받은 은혜가 참 많았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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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한 나는 그걸 언제나 늦게야 깨달았다. 철없이 사업에만 몰두하던 시절 어머니 는 나에게 그러셨다. “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곁에 있고 존재하는 것처럼, 하 나님의 은혜 또한 그렇다.” 어린 시절 나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부족했던 내가 부끄러울 뿐이다. 치열하고 각박한 지금의 세 상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일을 해나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수와 상처, 외로움과 질타 등 많은 어려움들이 계속해서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받은 은 혜를 생각하면, 그리고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보혈을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에 주 저하고 망설인다는 건 그저 사치일 것이다. 고난조차도 주님이 허락하신 것이기 에, 언제나 곁에 계시기에, 나를 더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는다.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글이지만 이 글을 읽고 다시 주님 곁으로 돌아오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다. 어디선가 나의 노력으로 인해 참예수교회로 발걸음 하여 구원받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기를 소망한 다. 그리고 그 한 명을 놓칠 수 없어서 나는 평생을 선교활동을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때에 많은 위로가 되었고, 이제는 좌우명처럼 좋아하는 문구 하나를 끝으로 간증을 마친다.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성도들과 언제나 내 곁에 계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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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엡 2:10)

이 요 셉 목자(거제교회)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한다. 나는 별로 자랑할 것이 없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분명 먹고 사는 문제에 쫓겨 사는 이름 없는 소시민이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 대단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니 지만, 하나님을 믿은 후, 원래의 나와는 아주 많이 다른 사람이 되었다. 지금까지 나의 삶에 함께 해주시고 변화되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어느 여름.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를 할 때, 학교 옆으로 보이 는 건물에 페인트로 단장을 마치고 누군가 벽에 매달려 글씨를 쓰고 있었다. 『참 예수교회』. 그러나 교회에 처음 간 것은 7년이 지난 고3 시절이었다. 지금 부산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정준모 형제는 내 친구이다. 당시 그 형제는 김홍신의 소설을 읽고, 교회생활을 동경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더 정다울 것이라 생각하고, 집 근처 어느 교회 앞을 서성 거렸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을까? 그곳이 참예수교회였고, 화요일 저녁이었으 며, 때마침 일찌감치 교회에 온 이시우 형제와 마주쳤다. 간단히 대화를 나눈 후 예배에 참석했다. 그리고 처음 들어본 방언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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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모 형제가 나에게 와서 한 말은 “하나님이 있든지, 귀신이 있든지… 뭔가는 분 명히 있는데, 내가 알아봐야겠다.”이었다. 그 후 준모 형제는 목자님과 성경공부 를 통해서 진리를 조금씩 깨우치고 성령을 사모하는 마음을 키워갔다. 성령받기를 무척 사모하던 그는 학교 가기 전에 새벽예배에 참석해서 성령을 충만하게 받았 다. 그때가 가을 영은회였고, 고3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그 무렵 나는 준모 형제의 인도로 몇 번 예배 참석을 했었고, 방언소리도 들었지 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대입 시험을 앞둔 터라 늦은 시간까지 자율 학습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교회에 들러서 잠시 기도를 하곤 했다. 그런데 그 친 구가 성령을 받은 날, 그 날 밤 기도 시간에 내 마음의 고요함이 깨지고 말았다. 깜 깜한 밤, 교회 예배당 시계의 초침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는 시간이었다. 분명히 나와 같이 조용히 기도하던 친구인데, 무섭도록 충만하게 기도하는 것을 듣고 깊 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리고 나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뭔가 분명히 있구나, 내가 신앙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되겠다.’

대입 시험을 치르고 한 달 뒤, 감사하게도 교회에서 진행되던 아동부 영은회에 서 성령을 충만하게 받았다. 초겨울의 추운 날씨였지만, 성령의 충만함으로 온 몸 이 땀에 젖었다. 그리고 다음 해 어린이날에 세례를 받아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교회 생활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아는 기쁨이 매우 컸다. 신앙생활에 이렇게 감격스러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장손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 명절은 제사로 인해서 매우 괴로운 날이다. 세례를 받은 얼마 뒤 추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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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았다. 결국 내가 택한 것은 자리를 피 하는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당시 중3이던 동생에게 이야기해 놓고 추석 연휴 3일 동안 집을 나와버렸다.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아버지께서는 장손이 교회를 다 니는 것을 용납지 않으셨다. 그리고 초장에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이셨는지 굉장 히 심하게 핍박을 하셨다. 집에 들어갔을 때, 양주 반 병이 비워져 있었고, 영화에 서 보는 여러 무기(?)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 이상은 지면에 쓰기 어렵다. 그 때 는 ‘이렇게 죽으면 순교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몸과 마음이 괴로워 ‘차라리 교통사 고가 나서 죽었으면, 육교가 무너져 내려 죽었으면’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내가 온전한 믿음으로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계산 부족이었다. 그렇게 심한 고통을 당할 줄 알았다면 그때의 내가 어떤 선택을 했을는지 모르겠다. 그러 나 지나고 보니 그런 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일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 고난을 통해서 20살의 학생이 어디에서도 배우기 쉽지 않은 삶의 허무와 세 상에 대한 분노, 가족의 영혼에 대하여 애통하는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이 질문을 회피하고 외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예수가 누구이기에 내가 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부모에게 고통을 주어야 하는가?’ ‘예수는 그럴 가치가 있는 분인 가?’ 그동안 가진 지식과 양심으로 이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그때 나는 성령을 받 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분명히 계신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영혼이 있다는 것과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 또한 확실히 믿었다. 결국 나의 대답은 ‘그 렇다!’였다. 비록 지금 부모님을 속이고 불순종하더라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결국 부모를 살리는 길이라는 결론이 마음에 확실하게 새겨졌다. 그래서 하나님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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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제가 앞으로 하나님을 위 해서 살 테니 하나님께서 제 가족을 구원해주세요.’ 하나님과 거래를 하겠다는 것 이 아니었다.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졸업한 후 거제도에 있는 회사에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다. 그 렇게 10년이 흘렀다. 교회와 신앙, 그리고 삶에 대해서 참 고민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확실하여 부정할 수 없는 것을 알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더 많은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께 한 서원이 가볍지 않은 날들이었다. 그때 회사에서 대학원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나는 이것을 하나 님께서 주신 기회와 은혜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즈음 화요일 저녁예배에 참석했 다. 허명도 목자께서 웃으면서 반으로 접은 A4용지 몇 장을 건네주셨다. 열어보 니, 신학입학지원서였다. 나도 웃음이 나왔다. 대학원을 다녀오면 회사에 의무복 무기간이 생기기 때문에 신학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된다. 그렇다고 회사 의 호의를 이유 없이 물리칠 수도 없었다. 둘 중 하나를 버리고 둘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했다. 그때도 물론이고 지금도 나는 그 일이 하나님의 요구나 질문이라고 믿 는다.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왕상 18:21)라는 말씀처럼 어 떻게 살 것인지 이제 답할 때가 되었다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다.

회사를 그만두고 신학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입학 심사를 받고 몇 개월을 지 낼 때였다. 그 때 전세가 만료되어서 이사를 해야 했고, 이사 가는 집수리를 돕기 위해 아버지께서 와 계셨다. 회사에서 근무 중에 장모님의 급한 전화를 받았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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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이사 갈 집에 와보니 아버지께서 쓰러져 계신다는 것이었다. 바로 조퇴를 하고 달려갔다. 아버지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누워 가쁜 숨을 내쉬고 계셨다. 119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갔다. 급성심근경색이었다. 심장이 분당 25회 정도밖에 뛰지 않았다. 구급차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했다. 2시간 거리에 있는 곳을 1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했다. 그러나 벌써 많은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내 마음 은 깊이 타들어갔다. 사람은 한번 나고 죽는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아버지 를 보낼 수 없었다. 예수님을 믿은 지 10년 동안 호랑이 같은 아버지의 위세에 한 번도 복음을 전해보지 못한 자신을 용납하기도 힘들었다. 응급차 안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한번만 살려주세요. 한번만 기회를 더 주세요.’ 다행히 아버지는 병원 도착 때까지 버텨주셨고, 긴급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 은 무사히 마쳤으나 너무나 위급하여 3일간 중환자실도 아닌 응급실에서 지내게 되었다. 3일간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았다. 사고로 피범벅이 된 사람, 자살하겠 다고 약을 먹고 온 사람, 눈도 뜨지 못한 간난 아기… 그와 뒤섞여 언제 잠을 자는 지 궁금한 의사들을 보았다. 꼬박 3일이 지난 후 뚫어놓은 혈관이 안정되었고, 아 버지께서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멀쩡하게 돌아오셨다. 나는 내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런데 내 양심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너는 네 아버지만 불쌍하냐? 응급실에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떠냐? 이 세상에 지금도 죽어가 는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질문에 나는 부끄러워서 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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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었다. 영혼의 무게는 누구나 동일하다. 가난하든지 부하든지 영혼의 가치는 동일하다. 그러나 나는 나와 내 가족이 아니면 된다는 듯이, 많은 사람의 죽음에 대해 침묵했다.

이 일은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꺼내어 나에게 보여주신 일인 것 같았 다. 이 세상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시고 어떻게 애타는 마음으로 바라보시는지, 하나님께서 나로 3일간 겪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를 신학의 길로 인도하 셨다. 만약 이 일이 없었더라면, 나는 목회의 가치를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데 두 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나라는 한 사람이 허무한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한 다는 자기만족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가!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각종 경색으로 총 4번 쓰러지셨다. 온 몸의 혈관이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쓰러질 때마다 혼자 계셨고, 또 우연 히 발견되어 생명을 잃지 않았다. 한번은 타지에서 근무하는 내 동생이 본가가 있 는 울산으로 출장을 왔다. 새벽 3시쯤 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가다가 아버지께서 쓰러져 계신 것을 보고 병원으로 모셔가서 살게 되었다. 어머니께서는 “네 아버지는 참~ 명도 길다!”라고 하신다. 다른 사람은 진짜 운이 좋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경색으로 4번 쓰러지시고도 아직 걸어다니시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십여 년 전 내가 눈물로 기도했던 것을 기억하시고, 아버 지를 지켜주신 것임을 알고 있다. 네 번째 쓰러지셨을 때, 내가 아버지께 세례 받으시기를 권했다. 그렇게도 교회 를 미워했던 그 분이, 죽음의 두려움과 자식의 간청에 못 이겨 2013년 8월 8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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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받고 거듭나셨다. 그것도 어머니와 함께.

짧지만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많다. 평범하다 못해 부족 한 세상의 한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목회를 하며 시시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일을 겪으며, 하나님의 숨소리를 듣 고 사는 듯 하며, 목회자지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동행의 기쁨을 누린다. 나는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변화의 길로 인도하신다. 그래서 바울처럼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말할 수 있 고, 욥과 같이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 옵나이다’(욥42:5)라고 말할 수 있는 감격 속에서 살 수 있다. 그리하여 결국 예수 님처럼 영화롭게 변하게 된다(롬8:30).

아직 갈 길이 먼 젊은 목회자라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겸손한 마음으로 성도들과 나눈다. 할렐루야!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 나님께 돌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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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한 단순한 삶 빌 하이벨스의 ‘심플’

이 선 화 자매(청주교회)

“바쁘다.”라는 말이 현대인에게 입버릇처럼 따라 붙는 단어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나 스스로도 ‘나는 항상 바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주변에서 날 바라보는 사람들 의 입에서도 역시 “쟤는 늘 바빠”라는 말을 많이 들어오곤 했다. 그러 다 어느 순간 ‘나는 도대체 뭣 때문에 이렇게 늘 바쁘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여느 사람들처럼 무언가를 열심히 배우러 다니거나 그렇 다고 신나게 놀러 다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에도 늘 할 것이 있었다. 때문에 매주 안식일을 준비 없이, 때로는 느닷없이 맞이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교회에서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면 최선의 결과물을 산출하기보다는 매번 시간 압박에 쫓겨 ‘일 단 끝내버리자’는 식이 되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다 일이 몰리기라도 하면 지치는 건 물론이거니와 온갖 불만과 짜증도 섞여 나왔다. 왠지 ‘하 나님 일을 하면서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죄책감까지 몰려와서 이 36 빛처럼


중으로 힘겨운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바쁘긴 바쁜데 나는 무엇 때문에 바쁜 건지, 그리고 이것이 결코 바 람직하지 않다는 건 알겠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어쩌면 ‘나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쁜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지쳐 있는가?’ 하고 돌아보는 것 자체가 큰 의미 있는 첫 단계였 는지 모른다. 그러던 찰나에 교회에서 예전 교사훈련 때 추천도서로 읽 게 된 “빌 하이벨스”의 ‘심플’이란 책이 눈에 띄었다. 당시에도 역시 바 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나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진 부분 만 읽고 덮어두었던 책이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한 단순한 삶’이 라는 부제가 마음에 확 와 닿으면서 지금 이 시점에 나에게 필요한 책 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10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장의 제목 하나하나가 다 그냥 넘기긴 아까울 정도로 나의 관심을 끌었다.

1장은 ‘탈진에서 충전으로’라는 제목으로, 에너지 비축량 보충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탈진된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과 그렇다면 어떻게 충전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2장은 ‘무리한 일정에서 정리 된 삶으로’라는 제목 아래, 캘린더의 위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나 와 있다. 우선순위와 그리스도인의 시간관념에 대한 생각, 그리고 ‘만 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면 내 스케줄은 과연 어떤 모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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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까?’라는 고민을 해보게끔 한다. 우리는 하나님 우선의 스케줄을 작성 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돕는 계획 과 약속들, 모임 활동을 스케줄에 집어넣으라고 이야기한다. 3장은 ‘압박에서 벗어나 올바른 관리’로, 재정의 주인을 정하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재정 관리에 대한 내용 이다. 4장은 직장생활 재정비하기라는 주제로, ‘불안 초조를 넘어 성취로’ 가는 직장생활에 대해 쓰여 있다. 5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처’에 대해 말하며, 이를 치유하는 ‘용서’에 대해 다룬 장이다. ‘상처에 서 치유로’로 용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라고 말한다. 6장은 두려움을 극복하여 ‘근심 걱정에서 평화로’ 가는 길을, 7장은 대인관계를 증진시키기라는 주제로, ‘고립에서 연결로’ 가는 길을 제시 한다. 나머지 8, 9, 10장은 각각 ‘표류에서 정착으로’ -나를 향한 하나님 의 소명 이루기, ‘꼼짝 못함에서 전진으로’- 인생의 새로운 시기 맞이하 기, ‘무의미에서 만족으로’- 단순화된 삶의 유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 가운데 나는 첫 번째 장인 ‘탈진에서 충전으로’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자 한다. 다른 주제들도 다 하나같이 나에게 해당되고 필요한 주제들이었지만 이 부분이 내가 이 책을 오랜만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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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손에 집어든 가장 직접적인 동기이기 때문이다. 탈진에서 충전을 하는 방법을 언급하기 전에, 우선 저자는 ‘단순한 삶’에 대한 정의부터 내리고 있다. 단순한 삶이라고 하면 단지 일을 적 게 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십상인데, 저자는 그것이 아닌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단순한 삶이란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되는 것’을 의미하며, ‘전 심전력을 다해 외골수 같은 집중력으로 하나님이 뜻하신 바로 그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하나님이 부르신 대로 창조의 목적을 실 현하고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잡다한 것들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이 부 분을 읽을 때 정말 나는 얼마나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살고 있었는지, 아니 반대로, 얼마나 잡다한 것들로 내 삶을 채우며 바쁘게 살고 있었 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바쁜 이유들은 어쩌면 오직 하나님이 계획 하신 대로 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집중하지 않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잡다한 것들’에 마음을 쏟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살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었다.

단 한번뿐인 인생을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을 하면서 낭비한다면 중요한 일들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만일 당신의 삶이 변화된다면 어떻겠는가? 하나님이 부르신 대로 당 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한 유산을 구축하는 삶을 산다는 확신 이 든다면 어떻겠는가? 가장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단순화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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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을 갈망한다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실천하라. 단순한 삶은 그저 벽장을 정리하거나 책상 서랍을 치우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영혼의 정리정돈을 필수로 한다.

나에게는 영혼의 정리정돈이 필수적이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저자는 나의 그릇은 얼마나 차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다. 나 의 에너지 통은 얼마나 차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그리고 정직하게 내 에너지 통에 대해 진단해 본 후 내가 왜 나를 탈진하도록 내버려 두 었는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아니 깨달을 수 있는 통찰력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식으 로 살아갈 때 내가 내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무엇으로 채웠는지 살펴보 는데, 그것이 건강한 방식으로 채워졌는지 역시 돌아보아야 한다고 한 다. 어떤 이들은 삶에 지쳐있을 때 영화를 보거나 저급한 소설을 읽거 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으로 도피한다. 또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러 워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댓글을 달면서 수많은 시간을 소비 하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과소비, 폭식 등으로 구멍 난 에너지를 채우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근본적으로 정신적인 고갈, 고립, 탈진 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로) 마냥 쇼핑과 폭식에 빠지는 순간이 있는데, 가만 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나의 정신상태 내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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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그런 식으로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채워왔던 것 같다.

뒤이어 저자는 에너지를 채우는 다섯 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첫째는 역시나 하나님과의 연결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내 영 혼 깊은 곳에 성령의 충만함을 느끼며, 하루 종일 하나님의 세미한 음 성을 듣고 대화를 나눌 때,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가 있을 때 통이 가 득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늘 머리로 알고는 있으나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하나님을 ‘먼저’ 찾았는지, 하나님과의 연결을 ‘우선시’했는지 돌아보았다. 둘째는 친밀한 가족이라고 한다. 가족은 인생의 축복 중 하나이나, 모든 가족 관계가 다 에너지 충전원이 되지는 않으므로 가족 이 어떻게 하면 생명을 주는 에너지 충전 요소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셋째는 만족스러운 직장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허락하 신 생애 동안 해 아래서 먹고 마시며 열심히 일해서 보람을 얻는 것이 가장 선하고 분수에 합당하다는 솔로몬의 말을 인용한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 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전5:18).”

하나님은 우리의 직업을 통해 통을 비우는 게 아니라 채워주는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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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로 사용하길 원하신다면서 반드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때를 믿고 의 지하며 그분의 지혜를 의지하라고 말한다. 나는 내 직장을 어떻게 생각 하고 있나. 사실상 나에게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집에서보다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다. 그런 직장이 나의 에너지를 빼앗아 가기 만 한다면 그것은 정말 못할 짓일 것이다. 모든 직장생활이 그렇듯이 스트레스가 아예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마음가짐을 바꿔 서 그곳에서 활력을 얻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통로로 사용할 수 있 도록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넷째, 에너지 충전 요소는 여가활동, 레크리에이션이다. 무언가 찾아 서 나의 에너지와 활력을 재창출(re-create)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은 운동으로 신체적 건강, 삶의 에너지가 증가된다는 것을 동기 로 삼으라고 한다.

우리의 에너지 통이 완전하게 꽉 차 있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이 맡기 신 일을 보다 열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고 가족들에게도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다. 나의 에너지 통이 완전하게, 또 건강하게 채워져 있을 때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보다 열정적으로 잘 감당할 수 있다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갔다.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어느 것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 다. 또한 단지 채우는 것에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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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냐 역시 중요한 관건인데, 이것을 정말 건강한 방법으로 채워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로 제시된 것이 하나님과의 연결이었던 것처럼 그 어떤 것도 완전한 만족을 줄 수는 없으므로 우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들을 우선시 하고, 나머지 요소들로 균형 있게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에너지 충전 요소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습관을 훈련을 통해 길러야 한다.

저자 역시 이런 것들을 훈련을 통해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변화는 매일 작은 단계로 시작된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목표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이라면 인생은 더욱 단순해진다.

책 중간에 나오는 이 말이 참 와 닿았다. 그렇다. 목표가 오직 한 가 지. 하나님 한 분이라면 다른 것에 곁눈질하지 않고 참 단순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 목표에서 벗어나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 다. 아마 내 욕심들로 인해 한 눈을 팔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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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앞으로는 좀 더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에 집중하며 내 삶을 정리해나 가고 싶다. 허다한 곁가지들을 쳐내서 온전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고갈되고 힘든 순간들이 올 것이다. 그런 때에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며 지금 내가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에 있는지를 살펴보고 영혼을 먼저 채 워나가야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시간과 자원들로 건강 하게 그 에너지 통을 균형 있게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자도 말하지만 인생은 저절로 단순해지지 않는다. 오늘부터 실천 하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나의 삶을 단순한 삶으로 바꾸는 것임을 믿고 내면세계의 어수선함들부터 끊어낼 것을 다짐해본다. 그리고 하 나님이 원하시는 자로서의 삶, 오직 하나님 한 분이 목표인 삶, 단순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 그렇게 해서 더 큰 에너지 와 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더 풍성한 관계를 누리며 살 수 있기를 기 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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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항거제 연합 강남교회 방문기

김 연 수 형제(고2, 장항서부교회)

2월 25-27일에 강남교회를 방문하여 배우고 깨달으며 느낀 것이 많았다. 교회 간에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웃고 즐기며, 서로 알아가는 교제시간을 가지면서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해답을 찾아낸 2박 3일이었다. 강남 교회는 어떠한가, 성도들은 어떠한가 등 배울 점도 많고 반성할 점도 여러 가지로 많았다. 또 한 편으로는 나의 진로, 희망, 꿈에 대해 채워야 할 점, 부족한 것, 다짐해야 할 것, 이런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풀이와 답을 여러 선생님들의 간증과 경험담을 들으며 찾아내고, 나의 삶에 적용시키는 시간 이었다. 어떤 일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지, 학생으로서의 본분, 참예수교 인으로서의 사명, 정말로 마음속 깊이 새겨놓은 것 같다. 첫 만남의 시간부 터 헤어지는 아쉬운 시간까지 그 한순간 한순간마다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 고 함께함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만 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억에 남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처음에는 좁고 험한 길을 걷더라도 나중에 넓은 길을 같이 걷게 될 사람들이라는 것을 내 자신이 깊이 또 깊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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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항거제 연합 강남교회 방문기

이 가 은 자매(고1, 장항서부교회)

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강남교회에 갔 다. 교회에 도착하니 강남교회 성도들께서 축하 찬양을 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처음에는 민망하고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쭈뼛 쭈뼛 서있었는데, 다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경계심 가득한 마음이 눈 녹듯 녹아내렸다. 찬양을 마치고 레크레이션을 했는데, 강남교회 선생님 들께서 정말 많이 준비하셨음을 느꼈다.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힘쓰시는 모습을 보고, 이번일정을 정말 열심히,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다음날 롯데월드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예약 앱으로 예약을 했는데, 4명이 예약되어 있어서 놀이기구를 바로 탈 수 있었다. 사람은 8 명인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인원은 4명이었다. 이때 언수 선 생님과 오빠들이 양보해주셨다. 사실 기다리기 힘들었을 텐데 자매를 배 려해주고 도와주시는 언수 선생님과 강남, 거제 형제를 보고, 본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는데, ‘왜 배려해주시지?’라고 생각했다. 교회 다니기 전에 나의 인간관계는 개인주의, 성과주의였는데, 나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해 주어서 완전 감사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교회에 도착해서 특강을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 는 특강자는 김언수 선생님이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신앙생활을 하기 힘 든 환경에 있었고, 나쁜 친구들과 모여다녔다고 했다. 그러나 정신 차리고 46 빛처럼


고등학교 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하셨다. 특히나 고등학생은 학업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불안함이 있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언수 선생님은 시간활용을 위해 야자시작하고 30분은 성경을 읽었다고 했다. 나도 이 얘기를 듣고 문 득 ‘나도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기 위해 틈틈이 성경을 묵상해야겠다’라 고 다짐했다. 이번 강남교회 방문을 통해 거제교회, 강남교회 모두 진심으 로 가족임을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참예수교회도 함께 연합하여 활 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할 때 내가 왜 열심히 하는 것인지 최종목표는 무엇인지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남교회 방문으로 깨닫고 얻은 것이 많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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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항거제 연합 강남교회 방문기

나 애 진 자매(교사, 장항서부교회)

강남교회 초청으로 장항, 거제교회 학생부들과 함께 방문했다. 강남교회 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어서 궁금증을 안고 가게 되었다. 역시나 사랑으로 가득한 찬양을 불러주시면서 우리를 맞아주셨고, 함께 기도드렸다. 우리는 주 안에서 한가족이란 주제를 가지고 방문한 행사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2박 3일 동안 많은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또한 새로운 학 기를 시작하는 때이기에, 신앙적인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해주시길 기도했다. 순간순간을 의미있게 보내게 하려고 강 남 거제 장항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회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해주시겠구나 하는 확신을 얻었다. 지속적인 일정들로 인해 몸이 지치긴 했지만 적극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 생각이 나 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참예수교회라는 한 지붕 아래서 이렇게 즐거이 교제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1박2일 참석이 었더라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롯데월드만 다녀오고 말텐데, 안 가겠다고 말한 것이 부끄러웠다. 짧은 시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하길 원 한다면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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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의(XXXI) 이엘리사 목자(안산교회&오산교회)

제3부 구원론

2.성화(6:1-8:17) (2) 율법과 죄의 문제(롬7:1-25) 4) 육신에 속한 인간은 결코 죄의 법을 이길 수 없다(롬7:14-25)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15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 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 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 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 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14-25)

① 나는 이미 죄에 팔렸다(롬7:14-17).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15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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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 는 죄니라.』(롬 7:14-17)

(ⅰ)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 다(롬7:14).”

율법은 신령한 것이다. 이는 율법의 기원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나 타낸 말씀이다. 다시 말해, 거룩한 영이시며 의롭고 선하신 하나님 본성의 반 영이라는 점에서 율법은 신령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사도 바울 자신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그를 포함한 유대인 과 이방인, 범죄하고 타락한 아담의 후손 된 모든 사람이다. 그런 ‘나’는 죄의 종으로 팔렸기에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육신에 속한 존재’, 즉 죄의 성향을 가진 모든 인간이다. 이렇게 ‘죄 아래 팔려 육신에 속한 내’가 대체 무슨 수로 율법을 준행할 수 있 으며, 죄의 법을 이길 수 있겠는가.

(ⅱ)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 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롬7:15).”

이는 자신의 선한 의지와 달리 죄악을 행하는 자기 모습에 대해 느끼는 갈등 과 괴로움을 표현한 말이다. 이렇듯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도리어 원 50 빛처럼


치 않는 악을 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 절(롬7:14)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죄 아래 팔렸기에’, 즉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죄의 성향을 물려받은 인간이 되었기 에, 부패하고 타락한 본성을 따라 죄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성도는 어떤가.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가 성도가 아니던가. 하지만 그들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롬6:11). 주 예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해 믿고 세례를 받아 하나님께 의롭 다 함을 얻은 성도일지라도 아담에게 물려받은 죄의 성향이 완전히 소멸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죄가 여전히 성도에게도 역사하는 이유다. 그러므로 우리 성 도는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다. 영으로써 날마다 몸의 행실을 죽여야 한다(롬8:12-13). 그럼으로써 죄의 법을 이겨서 사망의 길에 들어서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성취하여 영생을 얻기 때문이다.

(ⅲ)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 니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16-17).”

율법은 사람에게 선을 행하고 악은 행치 말라고 명한다. 그런데 사람이란 죄의 종으로 팔려 죄의 지배를 받기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하는 존재다. <롬 7:17>은 죄를 짓는 행위의 주체가 ‘사람’ 자신이 아니라 사람 속에 거하는 ‘죄’라고 말씀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죄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아담의 죄 성(罪性, 원죄原罪)을 물려받은 인간은 죄에 대항할 힘이 없으므로 죄에 대해 무 기력하게 끌려가고 죄에게 종노릇한다는 뜻이다. 56호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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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은 선(善)과 악(惡), 의(義)와 죄(罪)에 대한 규정이다. 사람은 원치 않는 악(惡)과 죄(罪)를 행하면서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건 곧 율법이 선(善)하고 의(義)로운 것임을 인정하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② 나는 죄의 법이 나와 함께 있음을 느낀다(롬7:18-21).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 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바 악은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 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 7:14-21)

<롬7:18-21>은 그 앞의 말씀<롬7:14-17>의 의미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 는 것이다.

(ⅰ)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롬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사람의 육체와 영을 구별해 영(靈)은 선하고 육체(肉體)는 악하다는 게 아니다. 죄가 사람의 연약한 육체를 지배하고 죄를 짓게 한다는 뜻이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모든 사람은 그 영(靈)이 타락하여 마음속에서부터 온갖 죄악들을 짓는 존재가 되었다. 그 렇다고 양심(良心)마저 모두 없어졌다는 건 아니다. 악한 영, 사단, 마귀처럼 52 빛처럼


순전히 악만 행하도록 양심(良心)이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것도 아니다. 양심이 죄로 인해 무기력해졌기에 설령 마음엔 선을 행할 뜻을 갖는 자유가 있어도 그 에 따라 선하게 행동할 자유는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성도라고 예외가 아니 다. 그리스도인도 자신의 의지와 힘만으론 죄의 권세를 제압할 수 없다. 오직 성령의 인도와 역사하심에 따를 때에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죄를 이길 수 있다.

(ⅱ)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 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19-20).”

<롬7:19>은 바로 앞서 언급한 <롬7:15-18>을 요약한 말씀이며, <롬7:20>은 <롬 7:16-17>의 반복이다. 성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 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다(롬3:24). 그렇다면 영생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어야 마땅하 지 않겠는가(롬6:22. △마7:19, 21:43). 하지만 성도라 할지라도 그의 육신에서 죄의 성향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벧전3:21).1) 죄의 성향으로 인해 늘 죄

1) (벧전 3:21)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 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 이름으로 받는 <물세례>는 우리 죄를 사(赦)함 받게 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는 구원의 표다(막 16:16, 요3:5, 딛3:5).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세례는 세례 받는 자의 죄를 씻어주고 사(赦)함 받게 하는 것(행 2:38, 22:16)일 뿐이고, 그에게 본래 있던 육체의 정욕이나 죄의 성향까지 제거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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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직면해 있고 끊임없이 죄와 싸워야 한다(엡5:8-14). 우리 속에 여전히 살아있는 죄의 정욕은 도리어 사망을 위하여 열매 맺게 한다(롬7:5). 그러므 로 누구도 자신의 힘만으로 죄에 대항하려 해선 안 된다. 반드시 실패하기 때 문이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해주기 때문 이다(롬8:2).

(ⅲ)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7:21).”

여기서 ‘법’은 하나님의 법, 율법, 마음의 법, 죄의 법 등 무슨 법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문맥상의 의미를 따져보면 어떤 ‘원리(原理)’나 ‘이치(理致)’를 뜻한다. 그건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③ 죄의 법이 나를 사로잡았다(롬7:22-24). 『22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22-25)

(ⅰ)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 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54 빛처럼


것을 보는도다(롬7:22-23).”

사람의 영(靈)과 인격의 주체인 ‘속 사람’은 이성적, 도덕적 자아의 다른 표현 인데, 여기서는 사람의 ‘마음’, ‘생각’, ‘정신’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선을 행하길 원하는 마음을 뜻한다. ‘하 나님의 법’은 모든 인간에게 주신 넓은 의미의 율법으로서, 유일하신 참 하나 님 앞에서 불신앙과 죄악을 버리고 의(義)와 선(善)을 행하도록 명하시는 하나 님의 뜻을 말한다. ‘내 지체 속에 있는 한 다른 법’은 사람을 강력하게 지배하는 ‘죄성(罪性)’, ‘육 체의 정욕’을 의미한다. 곧 이어 언급한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과 같은 개 념이다. ‘죄의 법’은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의 종이 되도록 역사하는 죄의 원리를 가리킨다. ‘내 마음의 법’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성향, 선을 행하길 원하는 양심 이나 의지를 뜻한다. 본 절 <롬7:22-23>은 사람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싸움을 묘사하 고 있다. 사람마다 육체를 지배하는 죄의 영향력인 ‘육체 속의 법’과 선을 행 하길 원하는 ‘마음의 법’이 늘 갈등하고 충돌하는데, 언제나 전자(前者)가 후 자(後者)를 이긴다는 것이다. 이 상황을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으로 표현했다. 그리하여 인간은 죄의 노예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 있는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할 수 있겠는가? 56호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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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24-25).”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자신을 가리켜 이렇게 탄식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도리어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나의 모습에 절망했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나는 이미 주 예수를 믿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의롭다 함을 얻은 성도인데도 여전히 나에게 악을 행하는 죄성이 살아있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사망의 몸’은 죄의 지배를 받아 범죄하는 자아를 가리키는데, 죄와 사망의 권세에 속박 당하여 벗어나지 못하는 비참한 인간의 처지를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죄의 값은 사망이다(롬6:23). 따라서 죄의 종이 되어 범죄하는 사람 은 사망의 몸, 곧 ‘사망에 처해진 몸’일 수밖에 없다. 이 사망은 단순히 ‘육체 의 죽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생명의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된 ‘영적 사망’,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들어갈 운명으로서의 ‘영원한 사망’까지 포괄하는 사 망이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 56 빛처럼


기노라.” 사람이 율법을 준행할 수 없는 근본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 율법은 영에 속한 것인데, 나는 육체에 속한 존재여서 본질이 같지 않다. 둘째, 나는 이미 죄의 노예로 팔렸기에 완전히 죄의 법에 의해 지배 받고 있다. 이 비참하고 가련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그건 ‘육(肉)에 속한 내’ 가 ‘영(靈)에 속한 나’로 변화해 율법과 같은 본질을 가짐으로써 죄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의 자유를 얻는 것이다.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지만,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긴 다. 그러므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의지해야만 사망의 몸에서 건짐 받을 수 있다. 육에 속한 인간은 결코 죄의 법을 이길 수 없고, 하나님의 법을 준행해서 구원에 이를 수 없기 때문이다.

2) 謝順道, 羅馬書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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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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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마 사랑 자매(강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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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소감문

‘태국 선교지 종교교육 지원단’을 다녀와서 김 기 현 형제(장항서부교회)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5월3일부터 7일 까지 4박5일간 태국 선교지 종교교육 지원단 사역을 다녀올 수 있었다. 태국 선교지 종교교육 지원단은 2016년 10월부터 모집하여 두 분의 목자 님과 13명의 청년들이 같이 준비하고 사역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11 월에 총회에서 1차 모임을 갖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태국 현지 상황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12월부터는 태국 선교지에서의 사역을 위한 자료 수집과 말씀 묵상, 합심 기도, 독서, 스터디 등의 준비를 시작했고, 2차 모임과 3차 모임을 통해서 서로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고 최종 점검을 하 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 현지 상황을 소개하자면, 태국 북부 매사이 지역에 있는 학생중 심센터와 민모교회의 성도들은 미얀마에서 내전을 피해 태국 북부로 넘 어온 아카족이라는 민족이다. 이들은 민모라는 곳에 자리를 잡고 차를 재배하며 살고 있고, 매우 어려운 생활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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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모라는 지역에는 초등학교는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없어서 학생부 아 이들이 공부를 하려면 매사이라는 지방에 내려가서 학교를 다녀야 한 다. 그들이 가난한 생활 중에 학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학비가 무료 인 불교학교에 다니면서 불경을 외우고 불교문화를 배워야 한다. 그런 데 감사하게도 대만의 성도들께서 이런 상황을 아시고 지원해주셔서 중 고등학생들이 불교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들이 민모에서 멀리 떨어진 매사이에서 생활하도록 학생중심센터라는 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면서 하 나님과 교회에 대해 배우고 있다. 또한 대만에서는 목자와 중국어 교사 들을 파송하여 아이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어를 통해 예배드리는 것 을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이 중고등학생들은 매사이 학생중심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안식일에는 민모 지역에 있는 민모교회 아동부를 가르치는 교사로 섬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태국 선교지 종교교육 지원 단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예배(설교), 찬양, 공과(분반)에 대해 가 르치는 교사강습회를 열고, 매사이 학생중심센터의 중고등학생들과 신 앙 안에서 교제하면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5월3일 새벽 인천교회에서 출발한 태국 선교지 종교교육 지원단은 태 국 성도들께 드릴 옷과 학용품, 악기 등 많은 짐들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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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소감문

실었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6시간,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 1시간 반, 다 시 치앙라이에서 매사이 학생중심센터까지 1시간 반을 이동하여 약 9시 간만에 도착했다. 학생들과의 첫 만남은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색했지만 그 어색함은 잠시뿐이었고, 이내 반갑게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말이 잘 통하지 않고 낯선 모습이었지만 많은 짐들을 같이 옮기며 배려해주는 모습에서 친절하고 사랑 넘치는 마음을 느낄 수 있 었다.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저녁식사가 이어졌다. 저녁식사 후에는 찬 양과 개회식, 아이들과 친해지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있었다. 처음 보 는 선생님들과 처음 하는 활동들에 아이들은 쉽게 마음을 열었고, 순수 하고 밝은 모습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다음날부터 이틀 동안 본격적인 교사강습회가 시작되었다. 아침 기도 회로 시작하여 예배(설교), 찬양, 공과(분반)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위해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는 같이 찬양하는 시간과 서로 더 친해질 수 있는 활동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실습한 내용을 바 탕으로 실습하고 시연하도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실습 발표를 하고 목자님들께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이렇게 이틀간의 교사강습회가 끝나고 종교교육 지원단과 매사이 목자님, 학생들과 같이 민모교회에서 안식일을 보내기 위해 이동했다. 금요일 저녁 예배시간에는 찬양교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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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안식일 오전에는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전도행사를 했다. 감사하 게도 많은 성도들께서 반갑게 환영해주셨고, 많은 초청대상자들께서 오 셔서 같이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태국 선교지 종 교교육 지원단은 사역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처음 태국에 갔을 때에는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가 보지 못한 낯선 나라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 문화, 언어, 음식 등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가난하고 궁핍한 환경에서도 자신 들의 신앙을 지키면서, 또한 아동부들을 가르치는 중고등부학생들과 이 아이들이 성장해서 일꾼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해서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태국 현지 상황을 듣고 알아가면서 우리의 작은 손길이지 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었다.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 기를 원하노라(롬 1:14-15).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노라(행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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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소감문

바울 사도는 자신을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에 빚진 자로 여기고 자신 의 생명을 아끼지 않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증거 하는 일 에 삶을 바쳐 최선을 다했다. 지금 당장 우리가 바울 사도처럼 삶을 바 쳐서 전도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렵지만, 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이곳 에서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는 민모교회 성도들과 매사이 학생중심센터 의 학생들을 위해, 삶을 바쳐 헌신하는 대만에서 오신 목자님들과 사모 님,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에 빚진 자로서 그 은혜에 감사하며 보답할 수 있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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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기회를 주신 주님

김 연 주 자매(대방교회)

우선 이런 귀한 기회를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없이 부 족한 데도 이렇게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고 섬길 수 있다는 것은 진실로 주님의 은혜이다. 이번 사역은 특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정말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님의 은혜로 다녀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원단에 신청서를 쓴 것이 작년 10월이었는데, 정확히 10월 28일에 아버지께서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 그 때 삼촌의 전화를 받 고 병원에 가는 길에 계속 눈물이 나왔다. 그 직전까지만 해도 친한 대만 친구의 결혼식에 갈 생각으로 들떠있었는데 말이다. 그 친구에게 미안하 다고, 가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 이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가서 아버지를 찾아 뵙고, 면회를 할 때마다 안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며칠간 고민을 하다 가 목자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쩌면 태국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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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소감문

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60% 정도여서 아버지가 언제든 돌아가셔도 놀랍 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세포 괴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손발을 절 단할 경우,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 나 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아버지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으신다는 점 이었다. 내게 아버지의 죽음은 아버지가 지옥에 간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것은 곧 수많은 전도의 기회를 놓쳐버린 나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약 아버지께서 돌아가신다면 나는 대체 어떤 마음으로 태국에 가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주제에 과연 머나먼 곳의 형제자매들을 제대로 돌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스스로에게 들 것만 같았다. 뿐만 아니라 평생 어떤 사역 을 하든 마음 한 구석에는 죄책감이 있을 것 같았다. 왜 살아계실 때 더 많이 전하지 못했는지, 왜 더 잘해드리고 더 권면하지 못했는지 말이다. 그래서 당시의 1주일간은 매일 눈물로 기도했다. 내가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나도 처음 알게 되었다. 주님께서 아버지를 긍휼 히 여겨주시길, 그리고 나를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간구드렸다. 만약 아 버지께서 이대로 돌아가신다면 그것은 내게도 큰 신앙의 시험이 될 것만 같았다. 정말 그래서는 안 되지만 만약 아버지께서 잘못되신다면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나 자신을 원망해서 결국에는 마귀가 원하는 길로 갈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다. 내가 이러한 나 자신의 연약함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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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발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주님께 매달렸다. 그 리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에 아버지를 살려주신다 면 다른 영혼들도 아버지와 같이 생각하며 열심히 전도하겠습니다’라고 기도드렸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책임할 수도 있는 기도였다. 나 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건데, 내가 내 입으로 이러겠다 저러겠다 말하는 것은 어쩌면 교만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아버지를 긍휼히 여겨주셨고, 힘 겨운 투병생활을 지나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하셨다. 아버지를 간병하 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여태 가족에게 얼마나 무 관심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나 자신만 생각하며 살았다. 또한 아버지께서 어쩌면 평생 큰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었는데, 주 님께서는 긍휼을 베풀어주셔서 아버지께서 두 다리로 설 수 있도록 해주 셨다. 이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은혜이고 축복이다. 하지만 내게 남은 마 지막 소망은 아버지께서 하나님을 알게 되셔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평안 을 누리시는 일이다. 사실 언제 죽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다. 내가 아버지보다 더 일찍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 주신 분도 하나님 이시니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은 절대 부정할 수 없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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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인생 속에서 주님을 알고, 그 사랑을 깨닫고 그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는지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께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보다 오래 사 실 수도 있고, 아니면 10년 이내에 주님께서 데려가실지도 모른다. 중요 한 건 내가 ‘지금 이 순간’을 귀하게 여기고 모든 방법과 모든 마음을 다 해 아버지께 복음을 전하는 일일 것이다. 주님께서는 한도 끝도 없이 기 회를 주시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주변의 예를 통해서,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은혜가 귀하다. 또한 그 때문에 더욱 모든 힘을 다해 전도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사람 은 정말 간사한 동물이라서, 이렇게 큰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간병에 대 해서도, 사역에 대해서도 지칠 때가 있었다. 아버지께서 살아주신 것만 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가끔은 왜 나는 내 인생을 돌아보지 못하 고 남을 챙기면서 살아야할까라는 회의감이 들 때가 있었고, 나 같은 사 람을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도 사역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의 연약함을 속속들이 알고 계셔서 내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통해서, 설교 말씀을 통해서, 성경 구 절을 통해서, 찬양의 가사를 통해서 내 잘못을 깨우쳐주시고 힘을 북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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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셨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참 놀랍다. 수없이 많 은 증거를 보여주고 은혜를 내려줘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 같은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계속 놓지 않으시고 이끌어주셨다. 가끔은 ‘왜 하 나님께서는 내 인생에 이렇게 큰 고난을 주실까. 왜 다른 사람들은 주님 께 복을 받았다고,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나는 내 인생의 고난에 대해서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걸까’ 생각하며 주님께서 과연 나를 사랑하 시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그 모든 은혜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눈앞의 애굽 군대와 메마른 광야만 보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모습이 말이다.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님께서는 섬김을 통해서 나의 부족함 을 보게 해주시고 나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주님 의 은혜를 발견하게 해주신다. 이번 사역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매번 사역이 끝날 때면 ‘이렇게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는데, 불러주실 때 어떻게 섬기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큰 은혜를 받았으면서 그 은혜에 보답하지 않는다면 바울의 말처 럼 내게 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하기 전에 인천교회 장종규 목자께서 해주신 설교 제목이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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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는 날 동안’이라는 말씀이었다. 목자님께서는 사무엘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만 섬겼기 때문에, 온전한 번제와 순종을 드렸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했기 때문이라고 하 셨다. 이 모든 말씀이 하나님께서 내게 해주시는 말씀처럼 느껴졌다. 나 는 인생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아서, ‘이것만큼은 도저히 순 종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이기적 으로 살고 싶은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목자님의 말씀을 통 해서 내가 틀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주셨다. 이 말씀으로 더욱 사역 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막상 태국 현지에서는 준비했던 내용을 다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 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이다. 어색할 수도 있는데, 먼저 와서 인사 하는 학생들, 선생들이 뭘 사주려고 하면 비싸다며 한사코 사양하던 아 이들, 선생을 챙겨주고 말씀을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 뭘 하든 조용히, 혹은 적극적으로 도와주던 친구들. 겨울에 차디찬 바람이 통하는 대나무 집에서 살고 있는 친구, 아버지가 크게 아파서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꾸 려야 하는 학생,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목자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 등등.

주님께서 이 넓은 태국 땅에서 이 친구들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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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몇 십 년 전 한국 교회의 초기 사역자들처럼 말이 다. 그들의 고생과 순교와 희생이 없었더라면 과연 한국 교회는 지금처 럼 발전할 수 있었을까? 결코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을 사용 하신 분은 주님이시지만, 주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시기 때 문에 그들이 주님께 불순종했다면 한국 교회는 그 발전이 훨씬 더 미약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태국에서 아이들에게 전달했던 모든 방법론적인 내용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그들을 위한 기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왜 하나님을 믿고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이다. 주님에 대한 은혜를 깨닫는다면, 그 뜨거움으로 마음이 가득 찬 다면 사실 방법론적인 부분이나 언어적인 것은 알아서 찾아 공부할 것이 다. 하지만 그 ‘마음’이 없다면 아무리 중국어를 잘해도, 아무리 설교와 찬 양과 분반을 매끄럽게 진행한다고 해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부디 이 태국 아이들을 굽어살펴주셔서 내년에 기회가 되어 또 방문했을 때 단 한 마리의 양도 잃지 않고 그대로 보전되어 있기를, 또 새로운 양이 주님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그리고 내게도 아버 지께서 주님의 양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주셔서 모든 사람들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요한복음에 주님께서는 베드로에 게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고 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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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가 양을 사랑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물어보 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단점과 연약 함 투성이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치라’고 하셨다. 이 태국 학생들이야말로 주님의 양, 복음의 씨 앗이라고 믿는다. 내가 주님의 사랑에 감격한다면, 그리고 주님을 사랑 한다면 죽을 때까지 절대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양을 먹이고 쳐야 할 것이다. 고린도후서 5장 14-15절 말씀대로 주님의 사랑에 이끌 려 주님만을 위하여 살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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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빚진 자

김 혜 은 자매(수원교회)

복음에 빚진 자 작년 10월쯤에 나는 한창 취업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 래에 안정적으로 사역을 하기 위해 당시 사역도 잠시 중단하고 하루 종 일 시험 준비에 몰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상시와 같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태국 종교교육 지원단을 지금 모집하고 있는 거 알고 있니?” ‘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작은 도서관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만 하고 있던 나에겐 너무나 먼 곳의 이야기 같고 생소했다. “아뇨,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게 뭔가요?” 답변을 들어보니, 종교교육 환경이 열악한 태국의 아이들에게 교육 지 원을 해주는 일이었고,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한국 참예수교회가 세계 선교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선교’이라는 말이 나오자 가슴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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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라고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스무 살이 될 무렵부터 나 는 세계선교에 대한 꿈을 조금씩 마음에 품고 있었다. 한국의 참예수교 회 안에서 20년을 지내면서 이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내가, 성인이 되어 해외의 참예수교회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시야를 넓게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우리 교회만, 내 신앙만 생각하는 것이 다가 아니 구나. 이 세상에는 아직도 복음의 소식을 듣지 못한 영적 암흑 상태와도 같은 국가와 민족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외의 우리 교 회 성도들이 열정적으로 주변국가의 선교에 힘쓰고 있는 모습도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분들의 모습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복음에 빚진 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해외선교는 소 수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나 좋은 경험 정도가 아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구원받은 성도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사명이다. 그래서 항상 ‘나도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해 왔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가슴 뛰는 일에 쓰임 받 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지만 그 꿈을 지우지 않고 조금씩 키워 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해외선교 사역을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 도 없고, 나 혼자서 할 엄두도 나지 않아서 ‘한 20년 후에는...’ ‘언젠가 는...’ 정도의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6년에 한국 참예수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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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교 사역’을 준비하고 추진한다니! 이런 생각들이 번뜩 스치자, 지 금 내 눈앞에 있는 책을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것이고, 복음 에 빚진 자로서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기도를 드린 후 주저 않고 결정했다. 그래! 하나님 께서 나를 태국으로 불러주신다면! 지금이 주께서 나를 쓰시고자 하는 때라면 정말 기쁨으로 순종해야지. 그날 저녁 지원서를 작성하였고, 감 사하게도 1차 종교교육 지원단으로 섬기는 기회를 얻었다.

날아라, 나의 아이야 막상 지원단이 되긴 했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처음 해보는 사역 인지라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처음부터 벽돌 한 장 씩 차곡차곡 쌓아서 집 한 채를 만들어야 하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기 본은 이 사역의 목적을 아는 것, 그리고 태국 선교지에 대한 이해였다. 준비 기간 동안 우리는 태국 선교와 관련한 네 권의 책을 읽었다. 또한 세 번의 사전모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했으며, 특히 우리가 갈 교회의 성도들인 산지 소수민족, ‘아 카족’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했다. 읽었던 책 중에 <날아라 나의 아이야> 라는 책이 있었다. 태국의 산지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했던 한 선교 사의 에세이였다. 이 책을 읽고 선교에 대한 환상이 와장창 무너졌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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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라는 일의 어려움, 선교사의 인간적인 생각과 부족함, 선교지에서 보 게 되는 처참한 삶의 모습까지... 선교라는 일이 이렇게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친부모에 의해 아편 한 덩 어리 값으로 팔려나간 아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육체를 팔고 에 이즈를 얻은 아이 등... 그들에게 삶의 의미란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리 고 풍족한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 우리와 달리 그들에게 하나님은 어떠한 존재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아라 나의 아이야>를 읽고 나서 태국 선교지인 매사이 학생중심센 터의 학생들, 민모교회의 아동부 학생들의 사진과 간략한 신상을 보았다. 네 번째 새어머니를 둔 학생, 고1의 나이에 아빠가 중풍에 걸리고 오빠는 마약으로 관리 훈련 중이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가장 역할을 하는 학생... ‘아, 이 책의 내용이 내가 만날 학생들의 환경과 비슷하겠구나.’라는 생각 이 들었다. 나로선 상상이 잘 되지 않는 환경과 문화였다. 이렇게 다른 문 화를 가진 두 국가의 사람들이 만나지만,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기 위해 기도했다.

자유의 나라, 태국을 가다 시간은 생각보다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직장생활, 지교회 사역과 태국 선교사역을 병행해야 했기에 더욱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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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준비가 내가 맡은 사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항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얼마 후 ‘매사이 학생중 심센터’에 도착했다. 생활관의 아이들이 쑥스러우면서도 호기심에 찬 눈 빛으로 입구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본 순간, 나도 모르 게 울컥했다. 처음 봤는데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장 화리 염색했네... 어! 이리야다. 마타이는 생각보다 작네. 마리야는 많이 컸는데?’ 몇 개월 동안 아이들의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이름을 외우는 동 안 나는 이미 아이들을 향해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있었다. ‘이렇게 멀고 험한 길을 와서 드디어 너희들을 보는구나.’ 아이들이나 나나 쑥스러운 인사를 건넸지만, 정말 잊지 못할 첫 만남이었다.

너희들은 축복의 통로야 우리에게 주어진 3박 4일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기에, 우리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강의를 하고 무언가를 가르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 외국에서도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신앙 선 배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 이라는 간단하지만 엄청난 사실이 그들이 신앙의 길에서 힘들고 어려 운 난관에 부딪힐 때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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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런 마음을 아이들도 전해 받았는지, 금세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 주었다. 학생들로부터 신앙 간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우리 조여서 함께 밥을 먹었던 단이리라는 학생은 목자를 꿈꾸고 있다. 그 동기가 궁금해 서 물어보니, 15살 때 심각한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죽을 뻔 했지만 하나 님께서 살려주셨던 게 계기라고 했다. 그 전까지는 말썽꾸러기처럼 살았 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목숨을 구해주셨기 때문에 자신도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런 소중한 간증을 함께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정말 순수하고 밝았다. 자신들의 모국어도 아닌 중국어로 어려운 강의를 하는데,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나 기특했다. 이 짧은 시간의 교육에도 아이들은 많이 변화했다. 정말 이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줄 환경이 있다면 얼마 나 좋을까... 우리는 4일만 있으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 까웠다. 학생들과 함께 드리는 찬양예배에서 ‘축복의 통로’라는 찬양을 함께 불 렀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내 앞의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이들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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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는지를 말해주었다. 아직 그러한 사명감 을 가지기엔 어리고 미숙한 아이들인 것이 사실이다. 고작 중고등학생밖 에 되지 않은 나이에 너무나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 만 태국에서의 신앙길이 녹록치 않은 만큼 그들을 축복해주고 격려해주 고 싶었다.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그릇이 될 존재인지를 깨닫기 를 바라며 말했다. “너희들은 축복의 통로야.”

헌신 태국 선교지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것도 중 요하지만 그것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교’하면 항상 복음 전파만 생각했는데, 교회를 안정시키고 발전시키는 일은 장기 적으로 보았을 때 더욱 힘이 드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런 힘든 일은 누군가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일정 중간에 목자님 네 분이 나와서 함께 ‘사명’이라는 찬양을 부르셨 다. 대만 목자님 두 분, 한국 목자님 두 분의 찬양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찬양을 듣고 계시는, 대만에서 자원봉사로 오신 중국어 선생님 두 분의 모습도 보였다. 퇴임 후에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능 력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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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종교교육 지원단 소감문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고 시편 126 편 5절에 나와 있다. 정말 나약한 인간인지라 내가 살아가는 이 환경에 매몰되고 그것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태국의 복음을 향한 뜨 거운 열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식어질까봐 두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말씀을 생각해야겠다. 태국을 위해,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마르지 않아야겠다. 하나님께서 결실을 맺어주실 때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고, 쉬지 않고 헌신의 마음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해 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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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칼럼

나오미의 귀환 글 : 아니카 리우 자매(캐나다, 밴쿠버교회) 번역 : 김 경 남 자매(동부교회)

나오미와 나오미 가족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땅에서 거주한 짧은 10년 동안, 나오미 가족구성원 중에 3명, 곧 나오미의 남편과 두 아들 이 죽었다. 나오미는 객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놓였고, 미 래는 더욱 암울했다. 나오미가 느낀 애통한 심정을 성경은 “내가 풍족 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룻1:21)”라 고 표현했다. 성경에 기록된 룻기는 비극적인 이야기지만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 복에 대한 교훈이 있다. 나오미가 약속의 땅으로 귀환하는 과정을 통 해서 우리의 육체와 영이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고 회복되는 방법을 배 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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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에 흉년이 들어서 나오미와 나오미 가족은 먹고 살기가 더 나 은 곳을 찾아 베들레헴을 떠나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을 한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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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칼럼

기 나은 곳을 선택했지만 이 선택은 불행의 시작을 초래하는 움직임 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육체적으로 멀리 하지 않아도, 혹은 교회를 떠나지 않더라도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인생 의 교차점에서 혹은 어려운 순간에 놓이면 나오미와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의 필요를 스스로 채우려 할 때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문 제들 앞에 놓인 해결책을 거부하기는 어렵다.

하나님께 돌아가 그분의 인도하심에 의지하는 것보다 우리는 이성적 이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 즉 지극히 인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인 사람의 힘을 의지한다. 이런 방식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이 있 었을 때 많은 마병과 애굽 연합군의 힘을 의지했던(사31:1-3) 것과 유 사하다.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거나 좀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시야를 영적 영역으로 넓혀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 기 위해 마음을 돌이켜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확고하게 기다림을 선택할 때 전적으로 하나님 의 힘과 능력을 경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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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진 슬픔 가득한 세월은 곧 나오미 가정에 큰 어 려움으로 돌아왔다. 결국 나오미는 모압이 더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곳 이 아님을 깨달았다. 아마도 나오미는 희망을 가지고 모압 땅을 찾았 겠지만 결국 거기에서 빈손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나오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까, 모든 희망과 안락함이 날아가 버린 건가? 나오미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만나고 먹이시는 것을 듣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수도 있다. 한편 낙담한 심정에서 결정 하는 데 고민을 했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안전하지 않을 수 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분명 그들은 나를 조롱할 것인데,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만약 이렇게 머물 러 있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거나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를 고민했다 면 이런 의심과 염려로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좀 더 멀리 봐야 한다. 지금 있는 곳은 우리가 원해서 머물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외로움과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는가? 우리 영혼이 즐거움을 빼앗겼는가? 아니면 진정 우리 마음이 바닥에 닿기까지 기다 리길 원하는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꺼이 돌아가기 전에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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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칼럼

예수님께서 <요15:5>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 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가 하나 님으로부터 멀어진 원인을 불문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가 참 만족과 채워짐과 삶의 회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현 재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쉬워 보일 수 있 으나 이런 방식은 임시방편의 해결책에 불과하다. 나오미가 모압의 삶 을 두고 나와야 했을 때 두려움을 느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변화하지 않거나 지체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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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는 고향에 돌아오는 데 용기가 필요했다. 실제로 나오미의 귀 향 소식이 온 성읍이 퍼져서 그녀는 두려웠을 것이다(룻1:19). 그러나 곧 두려움은 사라졌다. 하나님의 인도의 손길이 더 크고 지속적인 것은 룻기를 통해서 명백 하게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오미의 육체적인 필요를 며느리를 맞는 사람에게 장소와 때를 따라서 공급해 주시는 것뿐만 아니라(룻 2:3-4) 더욱 중요한 것은 가족의 계보를 룻이 나은 아들을 통해서(룻4: 84 빛처럼


10,15) 계승하게 하셨다. 오늘날 우리에게 회복은 어떤 의미인가? 생명, 즐거움, 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 13).” 우리에게 기근이 닥쳐와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 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잠시 굶주릴 수는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 시 길을 열어주신다. 하나님 없이는 모든 좋은 것도 공허함에 이를 것 이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고 구원의 소망을 확고하게 붙잡아야 한다. 나오미는 주님을 떠나 철저히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주님께서 는 나오미의 귀환에 기쁨과 넘치는 축복을 더해주셨다. 그리고 나오미 는 손자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룻 4:16). 나오미는 결국 선한 하나님이 그녀를 회복시키신 것을 깨달았다.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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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고3 수련회 소감

김 진 종 형제(광주교회)

ಁ֜݅ր హ࠮ْ 토요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목포교회 장성민 형제와 광주교회 황승혁 형제와 함께 청주교회로 출발했다. 기차를 타고 갔는데, 환승해야 할 역에 내리고 보니, 나와 황승혁 형제는 내렸지만 장성민 형제가 잠을 잤는지 내 리지 못했으나 당황하지 않고 우린 먼저 출발했다. 청주교회에 도착해서 환영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처음 보는 친구들, 자주 본 친구들과 인사를 했 다. 개회예배를 마치고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놀면서 조금씩 친해졌다. 그 후 조별활동을 하면서 조 구호와 조 이 름을 정하고, 청주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치킨을 먹고 하루를 마쳤다.

෉ Տଣ ԧ‫ג‬ଲ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 청주에서 축구를 했는데, 얼굴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는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목자님들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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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에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다. 청주교회로 돌아와 준비해주신 따뜻한 아 침을 먹고 초등학교 강당으로 가서 미니 올림픽을 했다. 선생님들이 준비 해주신 게임을 하면서 정말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고, 많이 웃고, 정말 좋 은 시간이었다. 그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정을 함께하지 못하는 친구에 게 찬송과 인사를 했다. 청주를 떠나 서천의 영화 JSA를 촬영한 갈대밭으 로 이동해서 친구들과 저녁에 있을 요리경연대회에 필요한 비용을 얻기 위해 게임과 미션을 하고 경치도 구경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의 모 습을 보니, 마치 예전의 내 신앙 같았다. 갈대밭을 떠나 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도착 후 요리경연대회를 시작했고, 각 조마 다 요리를 해서 한 곳에 모여 목자님들이 시식 후 순위를 매겨주셨다. 요 리한 음식을 함께 나눠먹은 후 유바나바 목자님의 신앙관 강의를 들었다. 그 후에 조별활동을 하면서 선생님들과 신앙적으로 궁금한 것들과 조언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한 후 하루를 마쳤다.

૴ࠤ ෌‫״‬ 셋째 날 아침에는 희리산을 등반했다. 생각했던 길과 다른 길로 가서 힘 들었지만 정상에 오른 후에는 내 미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힘들 수 있겠지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산 정상에서 다 함께 기도하면 서 이렇게 나와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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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휴양림을 떠나 장항으로 향했다. 장항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여러 가지 활 동들을 하고 장항교회 자매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으 로 우렁쌈밥을 먹고 장항교회로 향했다. 도착한 후 이요셉 목자님의 직업 관 강의를 듣고,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들을 반성하고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정말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는 직업을 생각하게 되었다. 조별활동 을 하면서 다음날 있을 연극을 준비하고 하루를 마쳤다.

਑੽ੲଭ ಁ֜݅ 넷째 날 아침은 축구를 하고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장항교회에서 준비해주신 따뜻한 아침을 먹고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 갔다. 그곳에 서는 요셉의 인생에 대한 미션사진을 찍는 것과 요셉이 누군지 알아맞히 는 게임을 했다. 우리 조는 첫번째로 요셉을 맞혀서 여유롭게 동물들을 구 경하고 나왔다. 점심으로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를 먹고 장항교회로 돌아 가 윤석원 목자님의 이성관 강의를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 강의 후 이성 관에 대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맛있는 저녁밥을 먹고 장항교회 성 도들과 찬양교류를 한 후, 정말 찬양이 은혜롭다는 것을 느꼈다. 많이 부 족하지만 준비한 연극을 발표하고 친구들과 다함께 비전 서약서를 쓰고 정말 내 삶이 요셉과 같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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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৸૶ ଲ࣢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어김없이 축구를 하고 돌아와 아침을 먹으며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느꼈다. 장항교회를 떠나 전주로 가서 전주 교회에서 사주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했다. 한옥마 을에 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 후 마지막 일정인 대전으로 갔다. 대전교회 에 도착하니 정말 마지막인 게 실감났다. 마지막으로 폐회식을 하고 같은 생각, 같은 고민을 가진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했 다. 대전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고 목자님들과 선생님들, 친구들 과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떠났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하지만 이번 만남에는 이별이 없다고 생각한다. 신앙 안에서 서로를 위해 항상 응 원하고 기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98년생 친구들 모두 믿음과 다짐 절대 변하지 않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길 기도한다! 이런 정말 좋은 수련회를 준 비해주신 목자님들, 선생님들, 각,교회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말만 해주고 항상 응원해준 우리 조 서경희 선생님, 윤정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한다! 이 모든 걸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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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고3 수련회 소감

서 정 현 자매(전주교회)

수험생활에 지쳤던 우리 또래만을 위한 고3 수련회가 시작된다는 생각 에 뭉클하고 정말 기뻤다. 개회찬양을 드린 후에 이요셉 목자께서 예배를 인도해주셨다. 말씀을 듣고 사람도 변화할 수 있는 고3 수련회의 중요성 을 느꼈다. 이후 O.T를 통해 전반적인 일정 및 활동을 확인하고, 김언수 선생께서 인도하신 레크레이션을 통해 자세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가까 이 마주보면서 조금은 친해졌다. 또 조별로 나눠 조 이름, 조 구호, 조장 등을 정하면서 같은 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학교 체육관으로 이동해 미니올림픽을 했다. 조별로 다양한 게 임과 릴레이 경기를 하고, 팀을 나누어 피구, 축구를 했다. 처음 축구를 해 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고, 직접 경기에 임하지 않을 때에도 구경하 면서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았다. 미니 올림픽을 마치고 청주교회 로 돌아와 준비해주신 점심식사를 맛있게 했다. 식사, 숙박을 통틀어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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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 청주교회 성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찬양과 율동을 하고, 서천 신성리 갈대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차 안에서는 미니 올림픽에 서 얻은 돈으로 저녁에 있을 요리대회에 어떤 멋진 메뉴를 선보일지 조원 들과 상의했다. 갈대밭에 도착해 바로 스피드 게임이 진행됐다. 어느 조가 먼저 게임할 지 게임 순서까지도 게임으로 정했다. 게임의 연속이었다. 스피드 게임이 끝나고 갈대밭을 쭉 걸었다. 발이 얼어 굳을 만큼 정말 추웠지만 걷는 중 간 중간에 준비된 재미있는 활동들 덕분에 그 강추위가 실제만큼 느껴지 지 않았다. 갈대밭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수련회를 갔다 오고 나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감탄했다. 갈대밭에서 희리산 자연휴양림으로 가기 전에 요리대회에 필요한 재료 들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제한시간 20분 내에 모든 재료를 다 사야 했다. 게다가 돈도 부족해서 원래 만들려고 했던 메뉴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살짝 속상했지만 정신없이 조원들과 카트에 필요한 재료를 담아가 며 무사히 마쳤다.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요리경연대회를 했다. 우리 조가 정한 메뉴는 마파두부였다. 마파두부를 만들어 본 조원이 없어서 그래도 가장 쉬워 보이는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해나갔다. 시작은 참 좋았다. 우리끼리 는 나름 레시피대로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였다. 그래도 요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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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는 과정이 너무 웃겼다. 대회 결과는 3등이었지만 꼴등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얻었다. 또 조 선생님들이 맛있다고 하면서 많이 드셔서 정말 감사 했다. 요리경연대회를 마치고 바나바 목자께서 강의를 해주셨다. 주제는 요셉 의 신앙관이었다. 먼저 목자님께서 신앙은 동행이라고 정의해주셨다. 요 셉은 항상 하나님과 동행해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장점, 능력을 겸손하게 모두 하나님의 능력으로 돌렸고, 자신들을 팔았던 형제 들과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용서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말 씀해주셨다. 강의를 듣고 조별학습에서 조원들과 느낀 점을 나눴다. 이제 까지 나의 신앙과 요셉의 신앙을 계속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요셉처 럼 겸손하지 못했던 부분을 뉘우치게 됐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어떨 지 자신만의 생활계획표를 그려보면서 큰 동그라미 안에 작은 동그라미로 24시간 동안 중심이 항상 하나님이여야 한다는 것을 다짐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희리산을 올랐다. 아쉽게도 나는 등산하지 못했다. 친 구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올라가는 길에 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 나님을 원망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고 했다. 하 지만 올라가면서 선생님들께서 틀어주시는 찬양을 들으며 기쁜 마음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서로 의지하며 정상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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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정상에 올라가 하늘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진 곳에 서 성령으로 기도하는 느낌이 상쾌하고 좋았다고 했다. 희리산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장항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일이어서 직접 올라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대신 바닷가에서 조별로 여러 게임을 했다. 제기차기, 색판뒤집기, 인간 제로 등 정말 계속 웃을 만큼 재밌는 게임이었다. 또 게임으로 진흙도 묻혀가며 조를 짜서 나 이 먹기 게임을 했다. 게임을 다 하고 장항 핫 플레이스 나소연 선생님이 운영하는 예그리나 카페로 갔다. 핫 플레이스답게 주문한 음료가 다 맛있 었다. 카페에서 조원들과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잠깐 쉬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장항교회로 이동했다. 교회에 도착했을 때 장항교회 선생님 들과 학생들이 나와서 환영해주셨다. 또 나이레 집사께서 장항교회에 대 해 자세히 소개해주셨다. 장항교회의 긴 역사와 또 2016년도 영상을 보면 서 교회 주요 활동을 알 수 있었다. 이후에 이요셉 목자께서 요셉의 직업관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해주셨다. 목자님께서 세상 사람과 그리스도인의 직업관을 표로 비교해주 셨다. 차이가 확연했다. 직업에 대한 관점부터가 달랐다. 그리스도인은 요 셉처럼 직업을 하나님의 일을 위한 도구로 보고 세상의 경쟁을 초월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내용을 통해 직업을 나의 성공의 일부로 여겼던 생각을 버릴 수 있었고, 경쟁을 초월하라는 말이 무슨 의미일지, 앞으로 경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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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싸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봤다. 강의를 다 듣고 작은 종이에 각자 직업에 관해서 목자님께 묻고 싶은 부분을 적는 시간이 있었 다. 꿈이 없어 걱정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안식일을 지킬 수 없는 직업을 걱정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다. 20대를 앞둔 이 시기에 자신의 미래를 걱 정하는 친구들과 공감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조 별로 직업관에 대해 나눴다. 아직 직업이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그래 도 각자 그려놓은 미래를 얘기했다. 강의를 듣고 생각이 많아진 친구도 있 었고, 직업으로 인해 안식일을 걱정하는 친구, 자신의 직업으로 하나님의 일에 쓰이고자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의 얘기를 듣고 나서 선생님께 서 말씀하신 경험을 들으면서 요셉의 형통한 삶과 겹친다고 생각했다. 내 적 갈등, 고민을 기도로 하나님께 간절히 아뢰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형통 한 길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토스트를 먹고 국립생 태원으로 출발했다. 여기서는 미션이 있었다. 선생님들 중에 요셉 역할을 맡은 선생님을 알아맞히는 것이었다. 선생님들 역할이나 요셉인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미션사진을 찍어야 했다. 미션 설명을 듣 고, 입구에서 생태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한 게임에서 우리 조가 이겨 기분 좋게 제일 먼저 출발했다. 생태원에 있는 다양한 생물을 구경하면서 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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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션 사진도 찍으려고 노력했다. 근데 미션사진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 웠다. 제일 많이 시도한 사진이 점프 샷이었는데, 엽사만 잔뜩 남기고 결 국 실패했다. 그래도 다른 미션 사진을 성공해서 열심히 요셉 선생님을 추 리해갔다. 결과만을 남겨둔 채 다시 입구에 모였다. 요셉은 우리 조 채희 민 선생님이셨고, 우리 조가 2등으로 맞혔다.!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장항교회로 와서 윤석원 목자께서 이성관을 주 제로 해주신 세 번째 강의를 들었다. 먼저 목자님께서 우리가 눈으로 볼 땐 모르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보실 땐 성령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 아, 마치 십자가 형벌에서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은 같이 묶어 놓았을 때 산 사람도 점점 썩어 죽어가듯이 우리도 점점 썩어간다고 비유해 주셨다. 또 하나님 안에서, 앞에서 결혼과 이성교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셨다. 강의 를 듣고 믿음결혼에 대한 나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배우자에 대 한 기도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의를 들은 후에 조별학습을 하고 저녁에 있을 조별발표 준비를 했다. 다들 피곤할 텐데 피곤한 내색 없이 성경을 같이 읽고, 대본도 짜면서 각 자 맡은 역할의 대사도 외우고 열심히 맞춰보았다. 장항교회 모매님들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저녁을 먹고 예배시간에 찬양 교류를 위해 성도들과 함께 예배당에 모였다. 장항교회 성도들이 준비하신 플롯 연주를 듣고, 찬 양할 때 같이 따라 불렀다. 또 우리 또래가 앞에 나와서 율동 찬양할 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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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도들이 환하게 웃어주시고 박수쳐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조별발표는 3조 의 ‘야곱의 집에서 보디발의 집에 가기까지’로 시작해 4조의 ‘보디발의 집 에서의 형통’, 1조의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과 감옥에서 바로의 왕궁에서’, 2조의 ‘형들과의 화해과정’ 순으로 마쳤다. 1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는 연극 이었고, 1조는 경배와 찬양이었다. 조별발표로 요셉의 일생을 한 번에,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요셉의 삶 가운데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고난에도 원망하지 않으며 자신이 애굽에 오도록 미리 계획하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알고 감사했다. 이런 요셉의 믿음이 대단하고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고3 수련회 동안 다짐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비전서약식을 했 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몸과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며, 하나님이 주시는 어떠한 역경도 인내하며 승리한다’는 내용에 서약했다. 목자님께서, 어둠 가운데 또래장 한 명의 촛불이 모두에게 전해져 점점 밝아지듯이 역경 가운데 힘들고 지칠 때 혼 자가 아니라 옆에 있는 친구들이 항상 함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참예수 교회 안에서 많은 또래를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고, 또래들과 함께 할 앞으로의 사역이 기대됐다. 비전서약식을 마치고 바비큐파티를 했다. 장항교회 선생님들이 고기 랑 쫀디기를 구워주셔서 덕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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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1조와 함께 선배와의 시간을 가졌다. 선배는 선생님들이셨다. 친 구의 간증도 듣고, 궁금한 부분을 선생님께 질문하고 답을 얻었다. 특히 이정규 선생님께서 힘들 때 말씀으로 이겨냈다고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장항교회에서 아침을 먹고 전주교회로 출발했다. 전주교회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뷔페를 먹고 전주에서 유명한 한옥마을로 갔다. 한옥마을에서도 사진 찍기 미션이 있었다. 한옥 구경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교회에 도착해 폐회식을 했다. 정호민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동영상 을 보면서 그동안의 일정을 머릿속으로 쭉 떠올렸다. 한 명씩 비전서약서 와 사진을 예쁘게 담은 액자를 받으러 나갈 때 소감을 말했다. 친구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또 내 소감을 말하면서 뭔가 뭉클했다. 소감을 말한 후 에 원을 만들어 ‘날마다 너의 삶에’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서로 악수하고,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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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고3 수련회 소감

오 재 은 자매(부산교회)

일생에 고3이라는 나이로 단 한 번뿐인 고3수련회를 다녀왔다. 다녀온 사람들의 말처럼 후회 없는 추억이 될 거란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나 에게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청주교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바로 예배당에서 개회예배와 개회찬양 을 했다. 사실 찬양과 예배를 드릴 때에는 너무 들뜬 마음에 집중을 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선생님들의 환한 얼굴을 잊을 수 없다. 그 후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생님들 이 많이 사역하셨다. 그리고 목자님께서 이번 일정과 그동안의 고3수련 회 일정들, 조별발표, 해야 할 조별과제 등을 설명해주셨다. 바로 레크리 에이션을 했는데, 어색한 분위기를 많이 바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서 처음 본 친구들과의 안면도 틀 수 있었고,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도 더욱 반가웠던 시간이었다.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조별 활동이 있었는데, 난 사실 이 시간이 제일 많이 떨렸다. 왜냐하면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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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친구들 중 모르는 친구가 딱 3명이 있었는데, 그 중 2명이 나랑 같 은 조였기 때문이다. 조별활동 중 조 이름을 짓는 게 있었는데, 우리 조 는 다윗처럼 살자는 의미도 있고 6명의 친구들 중 한 명이 일찍 가야해서 그 친구 가지 말라고 다 있자라는 의미로 다있조라고 했다. 지금생각해 도 잘 지은 것 같다. 그렇게 조별활동이 끝나고 치킨도 먹고 잠을 잤다.

2일차에는 아침 일찍 체육관에 가서 미니 올림픽을 했다. 난 운동을 좋 아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우리 조에게 피해 입히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 고리풀기, 장애물 릴레이, 피구, 축구, 여러 운동을 했는데, 나는 피구가 제일 재밌었다. 남자 여자가 다 재밌어하는 게임이 기도 하고, 승부욕이 많이 생기는 운동이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 여 왕피구의 형식으로 게임을 해서 그런지 재미도 배가 되었다. 우리 조 친 구들이 운동을 잘해서인지 우리가 2등을 해서 요리대회의 상금이 꽤나 두둑했다. 그래서 많이 행복했다. 청주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서천으로 가서 갈대밭을 갔다. 내가 처음으 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갈대밭을 처음 가봤는데 노을 도 너무 예뻤고, 새떼가 막 날아가는 것도 신기했고, 다 좋았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나 추웠다. 발가락 하나하나가 마비되어서 걷는 게 힘들었 다. 여기서 게임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다재다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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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우리 조가 거기서 제대로 많이 뽐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갈대밭 갔다가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가서 제일 기대되었던 요리경연대회를 했다. 요리 경연대회가 고3수련회의 꽃인 만큼 정말 모든 조가 열심히 준비했다. 우 리 조는 케밥을 응용한 볶음밥 또띠아와 감자샐러드 빵을 만들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을 만큼 맛있게, 그리고 예쁘게 잘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끝나고 다른 조들 것도 먹어봤는데, 열심히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짧 게 첫 번째 주제 강의였던 신앙관에 대해서 유바나바 목자님이 설명해주 시고 조별학습을 했다. 정말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알찬 하루였다.

3일차, 아침등산을 했는데, 솔직히 그렇게 높게 올라갈지 몰랐다. 아침 이라서 그런지 장갑을 두 개나 낄 정도로 날씨가 많이 춥기도 했고, 산 타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서 그런지 힘들었다. 그렇지만 중간 중간에 선 생님이 틀어주신 CCM은 너무 기분을 좋게 했고, 힘이 나게 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장항 스카이워크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다. 그래서 즐겁게 그 앞 모래사장에서 카페음료를 걸고 조게임을 했는데, 우리 조와 4조가이겨서 음료수를 먹을 수 있었다. 그 후 진짜 평 소에도 좋아했던 나이 먹기 게임을 했다. 조를 정하려고 이름 맞추기 게 임을 해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진흙 묻히기를 했는데, 그 얼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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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웃겨서 굉장히 큰 힘이 났다. 조를 정해서 나이 먹기 게임을 했 는데, 정말 나는 게임에 소질이 없나보다. 나이 먹으려고 나가자마자 터 치당해서 1살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재밌었고, 꽤 추운 날씨였는데도 너무 재미있어서 추위도 잠시 잊었다. 그리고 수정이가 정 말 맛있다고 한 우렁쌈밥을 먹었다. 먹자마자 뭔가 부들부들한 게 씹히 기도 하고, 묘한 맛이었는데, 정말 쌈장과 우렁, 상추와 밥이 조화를 잘 이뤘다. 그 후에 장항교회에 가서 두 번째 주제강의인 직업관에 대해서 배우고 조별학습도 했는데, 대학으로 인해 원하던 과가 아닌 다른 과를 가게 되 어서 하고 싶었던 꿈이 사라져 꿈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못해봤었다. 하 지만, 이요셉 목자님의 강의를 듣고 직업이 하나님 뜻에 맞게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선은 하나님의 뜻이 뭔지 잘 알고 싶었 다. 그래서 지금부터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해보려고 한다.

4일차, 아침식사를 하고 국립생태원에 가서 요셉 찾기를 했는데, 머리 쓰는 게임이 진짜 재밌는 것 같다. 예리한 질문들로 요셉을 찾아야 했는 데, 조의 팀워크도 많이 좋았다. 생태원은 미션을 한다고 정신없이 다니 긴 했지만, 정말 다양한 동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펭귄을 실제로 처음 봤는데, 한 펭귄이 너무 가만히 있어서 그림인 줄 알았는데,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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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잠을 자고 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 생태원을 갔다 와 서 요셉의 내용을 네 개로 나눠서 조끼리 준비를 했다. 이 과제는 첫날부 터 계속 이어왔는데,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준비해 왔는데도 막상 저녁 에 발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떨리기도 해서 더욱 연습에 힘을 쏟았다. 저녁예배 때 찬양교류를 했다. 제일 인상 깊었던 노래는 참예수 교회의 대표곡인 <TRUE JESUS CHURCH>인데, 많이 들어봤는데도 항 상 새롭고 너무 감명 깊은 노래인 것 같다. 노래 멜로디도 너무 좋고, 장 항교회는 자매님들이 많은데, 다 노래를 잘 하셔서 화음도 퍼펙트였다. 찬양교류 후 과제발표가 있었는데, 우리 조가 처음이여서 정말 많이 떨 렸다. 조선생님들께서 끝나고 정말 잘했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너무 안 도가 되었다. 내 생각에도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실수 없이 잘 마무리했 던 것 같다.

그 후에 비전서약식을 했다. 비전서약식은 고3수련회의 마지막을 마무 리하는 장식과도 같은 활동인데, 정말도 나의 신앙을 뭔가 크게 다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불을 다 끄고 촛불만 이용해서 찬양가사를 보고 진심을 다해서 찬양의 가사를 되새기며 목자님의 말씀을 생각할 수 있었 던 시간이다. 비전서약식이 끝난 후, 기대하고 기대하던 바비큐파티가 있었는데, 바비큐파티 때 소시지가 등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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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 생태원의 미션을 1등을 해서 제일 큰 소시지를 얻을 수 있었다. 맛 있게 고기도 먹고 소시지도 먹고 해서 너무 행복했다. 다 먹고 난 후, 제 일 의미가 컸던 선배와의 대화가 있었다. 여기서의 선배는 선생님이셨는 데, 진지하게 우리의 얘기도 들어주시고, 서로 하고 싶었던 얘기나 고3수 련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름 나도 내 속에 있는 얘기를 꺼냈는데, 처음에는 속 시원하게 답을 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조금 망설여졌다. 하지만, 얘기를 꺼내고 나니 후련하기도 했 고, 나의 고민을 다 같이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 아침식사를 끝내고 전주로 이동해서 전주 한옥마을을 갔다. 가서 주어진 돈으로 먹고 싶은 음식들도 많이 먹고 조원들과 사진도 찍 었다. 한옥마을을 처음 가봤는데, 가본 티는 내고 싶어서 교동성당 앞에 서 사진도 찍고 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전교회에 가서 비전서약식 때 썼던 종이도 받고, 그동안의 소감도 짧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 지막이라는 게 너무 많이 아쉬웠고, 코끝이 찡했다. 호민 선생님께서 만 드신 영상을 보면서 그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고,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던 4박5일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에 ‘축복의 약속’ 이라는 찬양에 맞춰 친구들과 인사를 하는데,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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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련회 소감문

제 시작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주 많이 못보기에 너무 슬프고 아쉬웠다. 친구들 얼굴을 보면 너무 눈물이 났다. 이렇게 많이 울어도 되나 싶을 정 도로 많이 울었지만, 그 울음이 헤어짐의 슬픔도 있지만, 나에겐 이제 20 살로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도 살짝 있었다. 그전에는 마냥 학 생 같기만 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앞자리수가 바뀌고, 내가 신앙 안에서 사역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신앙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세상과 어떻 게 다르게 살아야 할지 사실 많이 막막했던 것 같다. 고3수련회 내내 아 무 생각없이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고, 친구들과 좀더 신앙적으로 많이 의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20살인데, 교회에서 더 많은 사역을 하고 싶고, 전도사역에 힘쓰고 싶다. 10년 후의 내가 나의 20대를 되돌아보면 정말 신앙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교회 일에 힘쓰고 교회를 사랑하는 오재은이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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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장학회

에덴장학회 소식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2016년도 하반기 사업보고를 드립 니다. 에덴장학회는 2017년 1학기에 10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 였습니다. 17기 신학생 2명(정호민, 박진일), 전업성업인 자녀 3명과 교 회 청년일꾼들인 봉사장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습니다. 장학생 들에게는 각각 150만원씩 장학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연간 장학금으로 지 급되는 금액은 삼천만 원(30,000,000원)입니다.

에덴장학회에서는 우리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지도자들을 양성 하기 위하여 청년 성지순례 행사와 학생부 대만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 습니다. 청년 성지순례의 경우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서 행사가 지연되어 왔으나 2018년 이스라엘, 요르단 2개국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올 하반기에 모집 공문을 낼 예정입 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학생부 대만방문 행사 는 매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심을 돈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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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장학회

하고, 국제감각을 익히며, 대만 및 국내 또래들과 어울려 유대감을 다지 고 리더십을 키우게 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입니다. 부모님들이나 참 가학생들이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대만 을 비롯해서 국제연합의 각국 대표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프로그램 중 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2017년에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제8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총 35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의 관 심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더 큰 것으로 채워주 실 것을 기원합니다.

✽઩‫܃‬ୋ෈ฎ บ଀ծஆ 농협중앙회 020-01-042101, 국민은행 208601-04-036033 신학자 양성기금 신한은행 56201572440019(가상계좌) #동명이인이 더러 있으니 후원금을 보내실 때는 성함 뒤에 소속교회를 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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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죄인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대신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 승천하신 것을 믿으며 그분은 인류의 유일하신 구주시며 천지의 주재시고 홀로 하나이신 참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2.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된 것임을 믿으며 참 진리의 유일한 근거가 됨과 동시에 신도생활의 기준이 됨을 믿는다. 3. 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늦은 비 성령으로 세우신 교회로서 사도교회의 부흥된 참 교회임을 믿는다. 4. 세례(침례)는 죄사함을 받는 중생의 성례이며 반드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흐르는 물에서 베풀며 세례를 받는 자는 머리를 숙이고 전신이 물에 잠기는 침례를 받아야 함을 믿는다. 5. 성령을 받는 것은 천국의 기업을 얻는 보증이며 방언(영언)을 말하는 것은 성령을 받은 증거가 됨을 믿는다. 6. 세족례는 주님과 상관을 맺고 서로 사랑하고 성결, 겸손, 봉사, 용서의 교훈을 가르치는 성례이며 세례(침례)를 받은 모든 신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족례를 일차 행하며 신자들 상호 간의 세족례는 필요시에 시행할 수 있음을 믿는다. 7. 성찬례는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주의 살과 피에 동참하여 주와 연합하고 영생을 받으며 마지막 날에 부활하는 성례임을 믿는다. 이 성례는 필요할 때마다 거행하며 반드시 한 개의 누룩 없는 떡과 포도즙으로 거행한다. 8. 안식일(금요일 일몰부터~토요일 일몰까지)은 하나님께서 복주신 거룩한 날임을 믿는다. 단, 이 날을 은혜 아래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은혜를 기념하고 내세의 영원한 안식을 소망하며 지킨다. 9. 구원은 본래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얻는 것임을 믿는다. 그리고 성령을 힘입어 성결을 이루도록 추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성경교훈의 실천에 힘쓴다. 10.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세상 끝 날에 하늘로부터 강림하셔서 만민을 심판하시되 의인은 영생을 얻게 하시고 악인은 영벌을 받게 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빛처럼 56호 / 발행일 : 2017. 7. 1. / 발행・편집인 : 김디모데 / 발행처 : 빛처럼 도서출판 / 대전시 동구 대동 14-6 / Tel : (042)638-6611~3 / Fax : (042)638-6614 / 1999. 4. 7. 등록 / 등록번호 : 서울 바 0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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