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국으로부터의 반향 문화로 표현한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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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이제 어느덧 우리에게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익숙한 문제로 여겨지 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리 멀지않은 미래에 지구전체 및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문제가 우리에게‘흔하고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 릴 가능성을 경계해야 될 상황은 아닌가 하고 스스로 자문해 봅니다. 우리는‘기후변화’가 어느덧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해 있는 현실을 실감하지 못하 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양상은 우리와 우리후손들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 하며, 공동체 및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문화와 전통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문제는 이를 야기한 주체가 바로 우리인류 자신이라는 점이며 따라서 우리 의 마음가짐과 노력여하에 따라 해결책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 2009년 11월19일~26일 토탈미술관
이러한 취지에서 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는 2009년도 글로 벌이슈 문화외교 사업으로 <녹색 한국으로부터의 반향: 문화로 표현한 기후변화> 라는 제하의 종합문화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 은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이슈를 문화와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진부 한 이슈로 들릴수도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으로서 인간본성 깊 은 곳에 호소할 수 있는 문화라는 매력적인 방식을 통해 주제의 신선함과 경각심 을 일깨우고,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공감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문화의 힘을 활용하여‘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 이고 해결 노력에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토록 호소하고자 합니다.
Seoul Nov. 19-26, 2009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코펜하겐 2009년 12월8일~16일 프레데렉스버그 시청
외교통상부는 2008년도 ‘빈곤’을 주제로 한 국제사진전 개최를 통해 ‘글로벌 이슈 문화외교사업’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도 행사는 문화예술행사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년도 해외행사는 금년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예정인「2009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15)」의 공식 문화행사로 지정되어 덴마크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Copenhagen Dec. 8-16, 2009 Fredericksberg Townhall
‘글로벌 이슈 문화외교사업’은 국제사회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와 문화를 접목 시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국내외 대중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해결노력에 자 발적으로 참여토록 호소하고 이로써 국제사회에 우리정부의 관심 및 기여의 지를 표명하고자 외교통상부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8년도에는 ‘빈곤’을 주제로 하여, 국제사진전을 시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의 공동주최로 ‘ 기후변화’를 주제로 하여 다큐멘터리, 음악 및 무용공연, 시각예술 등이 한 장 소에서 소개되는 종합문화행사 형식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금년도 해외행사는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예정인「2009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15)」의 공식 문화행사로 지정되어 덴 마크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외국정부가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우리 문화행사가 공식문화행사로 지정되는 사례는 흔치 않은 경우이며, 따라서 12.8~12.16 덴마크 현지에서 개최되는 금번 문화행사는 우리정부의 기후 변화 정책홍보 및 기여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 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금번행사는 우리정부의 ‘녹생성장’ 정책과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노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커버이미지] 배병우 BAE Bien-U snm1a-006
이 행사는 주최측인 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국내외 다양한 분야 의 많은 개인 및 기관과 협조하여 글로벌 파트너쉽의 새롭고 유용한 사례를 제 시하고자 하였습니다. 금번 행사에 큰 힘을 보태준 덴마크 정부(외교부, 관광청, 프레데릭스버그 시청), 유엔환경계획(UNEP), 아리랑 TV, 토탈미술관, 삼성전 자, 에스오일,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이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문화예술인 분들에게도 큰 고마움을 전 해드립니다.
“Climate change”is no longer a novel topic but a problematic issue that we are all familiar with. The fact that we may face a global catastrophe that will affect the lives of people worldwide in the near future has become a commonplace subject matter. Thus, we need to be cautious of not taking this serious issue too lightly. As we become more and more accustomed to hearing about “climate change, we no longer realize the great affect it has to deeply alter our every day lives in considerable ways. Climate change has a direct impact on our lives and will threaten not only our lives but also the lives of future generations. It will destroy communities and social systems, as well as culture and tradition. As instigators of climate change, we must be responsible to find the appropriate solutions. We are hopeful that with a shared will and effort we will be able to successfully address this issue. In this vein,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and Arts Council Korea(ARKO), jointly with the “Global Issues and Cultures” project organized by the Korean government, are co-hosting a combined cultural event titled <Resonance Green Korea: Climate Change in the Bosom of Culture>. This event links the global issue of climate change with culture, introducing a new perspective on climate change. We hope that this event will raise awareness and offer fresh insights as well as provide ways in which we can share a common understanding. Using culture, we want to raise global awareness on “climate change” and ask the citizens to participate actively in finding appropriate solutions.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successfully organized an international photo exhibition with the theme of “poverty” in 2008, which was the first step of the “Global Issues and Cultures” project. In order to increase the effectiveness of this event, we joined together with the Arts Council Korea this year. The international program will be held in Denmark, and is selected as an official cultural program of the 2009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COP15), which will be held in Copenhagen in December of this year. This year’s event will present a good opportunity for us to let the world know of our efforts under the “green growth” policy of the Korean government.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and the Arts Council Korea collaborated with many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both in Korea and overseas, thus contributing to establish a new and useful model for global partnerships in the future. We thank the Denmark government (Ministry of Foreign Affairs, Ministry of Tourism, Fredericksberg Townhall), the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Arirang TV, the Total Museum, Samsung Electronics, S-Oil,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he Ministry of Environment, and the Korea Foundation. I would also like to thank many people in the arts and culture field who united their efforts for this cause. Thank you.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장관
Minister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Republic of Korea
유명환
Yu Myung-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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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는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2009 UN기후변화협 약 당사국총회 (COP15)」를 계기로 한국문화예술행사 <녹색 한국으로부터의 반향: 문화로 표현한 기후변화>를 마련했습니다. 서울의 토탈미술관과 코펜하 겐의 프레데릭스버그 시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COP15의 공식 문화예술행 사로 지정되어 보다 많은 회의 참가자들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외교통상부가 이렇게 뜻깊은 행사의 공동 주최를 제안해 주신 데 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On the occasion of the 2009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in Copenhagen (COP15), the Arts Council Korea (ARKO) and the Korean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organized a Korean cultural event called Resonance Green Korea: Climate Change in the Bosom of Korea. This event, which will be held at the Total Museum in Seoul, and Frederiksberg City Hall in Copenhagen, is expected to draw much attention from the conference participants and the world through its appointment as an official cultural event for COP 15. We, the Arts Council Korea, are very grateful to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for inviting us to co-host this meaningful event.
예로부터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은 자연에 대해 시를 읊고 노래를 했으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의식주와 움직임마저 자연을 닮아있다고들 합니 다. 우리 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 속에 자연이 깃들어 있는 한국의 예술 을 소개함으로써 자연이 우리의 삶과 예술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을 논하고, 기 후변화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삶이 망가지지 않도록 지켜내겠다는 희망을 불어 넣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가 <녹색 한국으로부터의 반향: 문화로 표현한 기후 변화>라는 표제를 가지고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공연예술을 기조로 기후변화 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담긴 현대적인 전시작품과 사진전으로 구성된 것도 이 러한 까닭입니다.
From ancient times, Korean artists sang songs, recited poems and painted illustrations on the subject of nature. It is said that traditional Korean food, clothing, architecture and even movements resemble certain aspects of nature. Thus, by introducing nature imbued in Korean arts, we wish to take a moment to discuss the profound influence of nature on the arts and our lives, and also instill a greater will to protect our precious lives from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With this in mind, beautiful traditional Korean performances are presented alongside a contemporary art exhibition and environmental photographs to deliver our interpretation of climate change.
우리는 이러한 관점이 세계를 향해 기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문화예술인들도 기후변화와 같은 전 인류가 다같이 고민하고 풀어야 할 글로벌 이슈에 참여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뜻 깊은 전기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We hope this point of view contributes to a new global perspective on the climate crisis. Moreover, we, as artists, are very pleased to contribute our efforts in fighting against the shared global issue of climate change through this event.
이번 행사는 비단 사업을 처음 제안했던 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만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선뜻 무료로 공간을 제공해주신 서울의 토탈 미술관과 코펜하겐의 프레데릭스버그 시청, 전시를 위한 LCD 대형모니터를 협 찬해주신 삼성전자의 후의에 감사드리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해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유엔환경계획(UNEP)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다큐 멘터리를 제작한 아리랑TV, 에쓰오일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 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고민하고 땀 흘린 문화예술인 여러분 모두에게 특 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This event owes much not only to the ARKO and the Korean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which initiated this event, but also to many other supporters. We would like to say a few words of thanks to the Total Museum in Seoul and Frederiksberg town hall in Copenhagen for giving us the venue, Samsung for contributing LCD monitor equipment support, and Arirang TV for producing a documentary film. The Korean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Ministry of Environment, UNEP, S-oil, and the Korea Foundation also contributed their efforts for the success of the event. Most of all, I would like to express my sincere gratitude to the artists who spared no effort to make this event happen.
성공적인 행사와 총회 개최를 기원합니다.
I hope for the successful opening of this event and conference.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Chairman, Arts Council Korea
오광수
Oh Kwang-Su
/ 기후변화 특집 다큐멘타리 _ ‘우리 지구 (Our Planet : through the lens)’ 2009. 12월 중 방영예정 _ 아리랑TV 북극과 아프리카. 기후변화로 인한 비극의 현장인 지구 반대편의 두 지역으로 떠난 사진작가들의 여 정을 환경 로드 다큐멘터리에 담는다. 세계적인 환경 및 생태분야 전문 사진작가 제니로스가 기후 변화문제의 최전선인 북극의 그린란드로 떠난다. 그린란드의 환경 및 생태계의 변화양상을 사진 속에 담 는 제니로스의 여정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현실을 다시금 시 각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이 땅에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전통 을 지키려 애쓰는 이누이트들의 애잔한 삶의 모습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인류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문제임을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다. 환경사진작가로 변신한 배우 박상원은 아프리카를 찾는다. 향후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5년여전부 터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 목마름에 죽 어가고 있는 케냐의 처절한 변화양상을 카메라에 담는 박상원의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가 인류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며 더 이상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될 전세계 적 당면 문제임을 일깨운다.
제니 로스 Jenny E. Ross Polar bear swimming in the Arctic Ocean. Svalbard, Norway.
박상원 PARK Sangwon Kenya, Africa
제니 로스 스탠포드 대학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제니 로스는 환경문제, 야생동물, 생태계 등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사진가 이자 작가로 활동중이다. 세계각지를 여행하면서 야생동물 및 야생환경 관련 주요양상을 카메라 및 에세이에 담고, 환경관련 과학적 연구들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환경,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 및 야생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에 관심이 많다. 특히 북극주변지역의 생태계 및 야생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해 왔으며, 환경 및 생태관련 사진분야의 ‘2008 Nature’s Best Award for wildlife Photography’, ‘ 2007 Philip Hyde Award for Environmental Photography’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상원 배우이자 환경사진작가인 박상원은 ‘모래시계’, ‘그것이 알고싶다’, ‘아름다운 TV 얼굴’ 등 방송활동 외에도 2001년 현대미술동인전, 2008년 환경의날 사진전 등에 참여했으며 2008년 박상원의 첫번째 사진전 “박상 원의 모놀로그”를 개최한 바 있다. 2008년부터 기후변화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예술대학 초빙교수, 극단 동랑레퍼토리 대표, 박앤남 공연제작소 예술감독 등을 맡고있다. 이번 사진전을 위해 10월 아프리카 케냐를 다녀왔다.
// 개막식 공연 _
‘자연의 소리 (Sounds of Nature)’ ○ 토탈미술관 (2009. 11. 19) 시창, “녹수청산” 이번 개막식공연 ‘Sounds of Nature’는 한국전통음악과 무 용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적 가치를 부각시킨 작품을 중심으 로 기획되었다.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는 국창 김소희의 맥을 잇는 박윤초 명 창, 중요무형문화재 제 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 부, 전통과 창작음악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가야금 연주자 지 애리, 탁월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세련된 무대를 꾸미는 프로젝 트 시나위, 무용가 유재연, 대금연주자 이진용 등 최고의 연주 자와 무용가들이다. 우주와 자연의 세계가 담겨있는 궁중정재 ‘춘앵전’, 바다의 모 습과 아름다운 해안의 경치를 읊는 심청가 중 ‘범피중류’, 대 금 독주 ‘청성자진한잎’은 이 행사의 주제를 기저로하여 선택 된 작품들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한국 전통 예술을 선보이는 의미로, 전승되고 있는 민속악, 민속무용뿐만 아니라, 황병기 의 창작 가야금 작품과 젊은 세대의 새로운 작품 연주등이 포 함된다.
Poem Song, “Nocksuchongsan” (An Emerald Stream and A Green Mountain) 박윤초 - 시창 / 이진용 - 대금 PARK Yooncho - Poem Song / LEE Jinyong - Daeguem 박윤초는 오랜 세월 동안 그녀가 섭렵한 춤, 소리, 연극, 서화를 응축시켜 시창이라는 자신 만의 독특한 공연 양식을 만들어냈 다. 그녀는 전통적인 한시, 시조에 뿐 아니라 현대시에도 전통적 소리를 접붙였다. 선율의 기본 구조는 한국 남서부(전라도) 지 방의 잡가인 육자배기에서 기인하며, 판소리의 아니리를 듣는 듯한 낭송도 포함이 된다. “녹수청산”은 남녀의 사랑을 자연에 비유해 노래한 명기 황진이의 시로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 정은 청산이요 임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를망정 청산이야 변할 수가 있느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빙~ 감돌아 가는 구나 박윤초 중국 고사에 “배워서 아는 것은 그렇게 태어남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이 말은 국악 명가의 딸 박윤초에게 딱 들어 맞는 말이다. 어린 시절부 터 어머니 김소희 명창을 비롯한 최고의 예인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소리, 가야금, 춤, 동양화 등을 익혔으며, 현재는 판소리 뿐 아니라 연극 무대, 재즈 와의 만남으로까지 그 지평을 넓혀 활동하고 있다. 온 몸의 기를 모아 울리는 그녀의 소리 안에는 호탕함과 기품 그리고 섬세함이 공존한다. 최근에는 서울예술대학 초빙교수로 한국의 소리 전통을 연극 등 다양한 공연에 녹이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판소리, “심청가” 중 “범피중류” “Beompijungnyu” (The Ship on the Sea) from “Simcheongga” (Song of Simcheong) 박윤초 - 창 / 이진용 - 고수 PARK Yooncho - Pansori / LEE Jinyong - Gosu (* Pansori: a traditional Korean narrative song)
개막식 공연 프로그램 / Opening Performance Program ○ 국악실내악 “씻김..영혼을 위한 시나위” / “Ssitgim - Sinawi for soul” ○ 무용 “춘앵전” / “Chunaengjeon (Dance of the Spring Nightingale)” ○ 가야금 독주 “침향무” / “Chimhyangmu (Dance in the Fragrance of Aloes)” ○ 시창 “녹수청산” / Poem Song, “Nocksuchongsan (An Emerald Stream and A Green Mountain)” ○ 대금 독주 “청성자진한잎” / Solo Music for Daegum, “Cheongseonjajinhannip (The Sky and the Sun in the Reign of Peace)” ○ 판소리 “심청가” 중 “범피중류” / “Beompijungnyu (The Ship on the Sea)” from “Simcheongga ” ○ 민속무용 “밀양북춤” / “The Folk Dance, Milyang Buk Chum (Milyang Barrel Drum Dance)”
판소리는 소리 광대 한 사람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가락이 있는 소리와, 대사를 읊는 듯한 아니리, 몸동작을 뜻하는 발림 으로 풀어나가며 북을 치는 고수가 옆에 앉아 장단을 치며 추임새를 넣어 주기도하는 1인 노래극이다. 이 전통은 조선시대 후 기에 형식과 표현이 정리가 된 예술양식으로 발전하였다. 심청가는 앞 못보는 아버지를 둔 효성스런 딸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용왕의 제물로 팔려가는데 그 효성에 감동한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황후가 되고, 결국 아버지와 다시 만나고 아버지 눈을 뜨게 한다는 이야기다. 그 중 ‘범피중류는’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이가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하는 부분의 노래인데, 죽음을 앞둔 심청의 애절한 처지, 바닷가 뱃사람들의 뱃 노래, 소상의 아름다운 경치 등 다양한 장면이 소리로 표현된다.
민속무용, “밀양북춤”
대금 독주, “청성자진한잎”
The Folk Dance Milyang Buk Chum (Milyang Barrel Drum Dance)
Solo Music for Daegum, “Cheongseonjajinhannip” (The Sky and the Sun in the Reign of Peace)
하용부 - 밀양북춤 / (시나위 프로젝트) 신현식 - 아쟁, 하세라 - 가야금, 이봉근 - 소리+징, 김지혜 - 타악, 정송희 - 건반, 김유나 - 해금 HA Yongboo - Drum dance / (from SINAWI project) SHIN Hyunsik - Ajaeng, HA Sera - Kayageum, LEE Bonggeun - Sound+Jing, KIM Jihye - Percussion, CHUNG Songhee - Keyboard, KIM Yuna - Haeguem 한국의 민속 춤은 땅과 소통하는 우주와 자연을 담은 몸짓이다. 이 춤은 대지를 깨우는 듯한 큰 북소리로 시작이 되며 그 몸짓 에는 땅을 딛고 자라는 생물들의 호흡과 생명이 담겨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중에서 신명놀이 과장에 있는 춤으로 사람의 온 몸이 성하고, 농사가 잘되어 오래 살 고, 부를 이루며, 건강하고 편안하고, 덕을 좋아하며 즐겨 행하고, 제명대로 살다 편안히 죽는, 다섯 가지 복을 기원하는 춤이 다. 느린 덧뵈기와 자진모리 두 가지의 춤을 추게 되는데 이 춤의 백미는 느릿하게 추는 덧뵈기 춤에 있다.
하용부
이진용 - 대금 LEE Jinyong - Daeguem 대금은 기후와 환경변화에 예민한 악기 중 하나이다. 대나무 관대에 취구와 청공, 지공, 칠성공이 있으며 청공 안에는 얇은 갈 대 속 막을 붙인다. 이 갈대 속 막은 대게 음력 5월5일을 전후한 일주일 정도의 기간에 채취하지 않으면 속청이 잘 찢어져 악 기의 속 막으로는 쓸 수 없게 된다. 힘있게 악기를 불 때 나오는 빛나고 반짝이는 대금 특유의 파열음인 청울림은 갈대청으로 부터 나오는 소리다. ‘청성자진한잎’은 대표적인 정악 대금독주곡이며, 독특한 청울림과 세 옥타브의 넓은 음역을 갖고 있는 대금의 매력을 맘껏 발 산 할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요천순일지곡’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제목은 동북아시아의 전설 속 가장 평화롭고 이상적인 통 치를 했다는 요임금의 하늘과 와 순임금의 해 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용부의 춤, 절제된 동작 속에서 꿈틀거리는 ‘기운’을 발견한다, 그 발산되는 에너지를 통해 나오는 장쾌한 밀양 강변 머슴들의 북소리는 청중들의 머 리를 깨우고 영혼을 울린다. 하용부는 다섯 살 때부터 그의 증조부인 姑하보경 옹(양반춤, 범부춤 인간문화재)으로부터 양반춤, 범부춤, 북춤을 사사하 고 그의 뒤를 이었다. 그 춤 뿐만 아니라 연극 분야에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요즘은 그의 몸에 베인 한국 무용의 호흡과 몸짓을 정리해 창작무 ‘영무’를 만들어 내고 지금도 매 해 20회의 밀양백중놀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용
가야금 독주, “침향무” 황병기 곡
춘앵전
“Chimhyangmu” by Byung-Ki Hwang (Dance in the Fragrance of Aloes)
Chunaengjeon (Dance of the Spring Nightingale)
지애리 - 가야금 JI Aeri - Kayaguem
유재연 - 궁중정재 YU Jaeyeon - Gung-Joong-Jeong-Jae
1974년 당시 발표된 “침향무”는 한국 악기를 위한 창작 음악에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었다.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인 황병기는 이 작품에서 음악적으로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소리를 구현했지만, 주법적으로는 이 전까지 가야금 연주에 쓰 지 않았던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가야금 줄을 양손으로 뜯는 주법, 손톱으로 긁는 주법과 새로운 조현법 등을 이용해 가야금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곡은 ‘향기중의 향기’라는 아름답고 귀한 침향 내음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전통적인 느린 장단에 명상적인 분위기를 가진 첫 악장, 실크로드의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두번째 악장을 지나 빠른 휘모리 장단과 몽환적인 트레몰로 선 율이 아름답고 신비스런 춤을 연상하게 한다.
지애리 어린 시절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음악과 무용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한 지애리는 이미 20대에 가야금 산조 전 바탕으로 독주회를 열었다. 국립국악원의 단 원으로 다년간 활동하였고, 현재는 활발한 연주 활동과 대학에서의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많은 가야금 창작곡이 그녀를 통해 초연되었다. 새로 운 음악을 무난히 소화 할 수 있는 뛰어난 기량과 단단한 전통 음악적 기초를 기반으로 한 탁월한 해석력이 많은 작곡가들이 그녀를 초연 연주가로 주목하 는 이유일 것이다.
이미 고등학교 시절에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그 실력을 보여준바 있는 이진용은 대학생 시절부터 새로운 음악에 대한 열정 으로 퓨전음악그룹 “맥”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악단체에서 쉬임 없이 연주생활을 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는 청주 시립국악 단 수석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전공 악기 외에도 대금 외에도 판소리 고수 수련을 꾸준히 하며 진정한 예인을 향한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한국 음 악계의 젊은 유망주다.
춘앵전은 19세기 초, 조선 왕실에서 궁중무용의 창제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효명세자가 그의 모친을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 진다. 이 춤은 화문석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이른 봄 아침, 꽃과 나뭇가지 위에 앉아 노래하는 꾀꼬리의 모습을 표현한다. 손에는 한삼을 끼고,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을 입고 머리에는 화관을 쓴다. 중간에 한삼으로 입을 가리고 ‘우아한 자 태에 임금의 다정을 맡기고 계신다…’는 내용의 노랫말의 창을 부른다. 조선 왕실의 절제와 느림의 미학이 담겨있는 춤이다.
유재연 어린 시절부터 한국무용에 재능을 보인 유재연은 서울 예술고등학교와 성균관 대학교를 거쳐 현재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궁 중정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녀의 춘앵전은 아름답고 기품이 있기로 정평이 나아있다. 동세대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하지 않고 중요무형문화 재 제 40호 ‘학연화대합설무’를 전수하는 등 전통무용의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연마하는 무용가다.
/// 전시 _
‘미들 코리아: 녹색 정상회담 (Middle Corea: Green Summit)’ ○ 토탈미술관, 서울 (2009. 11. 19 ~ 26) ○ 프레데릭스버그 시청, 코펜하겐 (2009. 12. 8 ~ 16) <미들 코리아> 한반도 비무장지대인 DMZ를 가상의 국가 모델로 삼고 있는 프로젝트로서, 예술가들과 함 께 한국을 비롯한 세계가 안고 있는 동시대의 과제에 대해 전시라는 형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 2005 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첫 출발한 <미들코리아>가 상정하는 물리적인 영역은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DMZ와 일치한다. DMZ는 서해안 임진강에서부터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에 이 르는 총길이 248km의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 각각 2km씩의 영역으로 총 면적 907km2 이며,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1/250에 해당한다.
국악실내악, “씻김..영혼을 위한 시나위” “Ssitgim - Sinawi for Soul” 프로젝트 시나위 - 국악실내악 Project SINAWI - Korean Classical Chamber ‘즉흥’,’독립’,’조화’,’생명력’ 이러한 단어들로 시나위의 특징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진도씻김은 영혼(넋)을 위로하는 음악이며 구성진 남도의 육자백이 토리를 사용한다. 가장 한국적이며 전통적인 것을 극대화 시켜 우리의 정서를 전달하고자 진도씻김굿 을 작품의 중심에 두고 사용하였다. 진도씻김의 순서를 따르되 각각의 장단마다 주제를 두어 시나위(즉흥연주)화 한 작품이다.
프로젝트 시나위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 음악의 중심에는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백미인 ‘시나위’가 있다. 이들은 산조, 무속, 판소리 등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르로부터 비롯 된 소리를 즉흥음악인 시나위로 풀어내고 있다. 한국 전통음악의 본질적인 멋과 깊이를 살리면서 현대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확고한 음악적 방향성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리더 신현식은 서른이 갓 넘었지만 이미 십여 년 전부터 각 종 경연대회를 휩쓴 앞길이 밝은 아쟁 연주자이며, 그를 중심으로 가야금, 해금, 대금, 소리, 키보드, 타악기, 작곡을 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DMZ는 분단의 상징이자 한국현대사의 상흔으로 표현되지만, <미들코리아>에서 바라보는 이 지역은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가 만나는 경계의 지점인 동시에 이데올로기적 대립의 진공 상태인 곳으로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많은 과제들을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6개의 강과 한 개의 평야, 그리고 두 개의 산맥이 지나는 이 지역은 인간의 개입이 철저하게 규제되고 통제됨으로써 자연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2009 UN 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COP15)」에 맞춰 <미들코리아>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예술의 녹색 정상회담을 프레데리스버그 시청에서 개최하 기로 하였다. 개별작품을 통해서 특정 주제를 부각시키는 방식 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시선 속에서 이야 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선호하는 <미들코리아>의 방식에 따라, 이번 녹색정상회담에 참여한 작가들의 개 별작품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이슈를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보여지는 주제라 는 커다란 틀 안에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과 또 하나의 작품이 만나 만들어지는 관 계의 맥락에서, 그리고 객관적인 자료들과 작품의 만남을 통해서, 혹은 다양한 텍스트들과의 상충을 통 해 <미들 코리아: 녹색정상회담>은 관객들로 하여금 환경 그리고 현대예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장지아 Chang Jia 앉아있는 어린 소녀 The sitting young girl 2009, Photograph, 20×170 cm
이동욱 Lee Dongwook larva 2008, Mixed media, 3.5×3×13cm
. . 2003년, 유럽 폭염으로 35000여명의 인명피해, 130억 달러의 경제손실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지진해일 -22만명의 사망자 발생 2005년 8월, 태풍 카트리나 뉴 올리언스 침수, 8000여명의 인명피해, 1240달러의 재산피해 2005년 10월, 파키스탄 대지진, 87000여명 사망, 350만여명의 이재민 발생 2007년 11월, 방글라데시 사이클론으로 3300여명 사망 2008년 5월,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10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 발생
인간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 창세기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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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디오 전공으로 전문사를 마쳤다. 2000년에서부터 2005년까지 주로 싱글 채널 비디오와 비디오 설치작업을 주로 해 왔으며,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영상 을 비롯한 사진과 설치작업 등 복합적인 매체를 다룬다. 장지아는 미묘하고 복합적인 주변부의 개인적 감각, 감정들을 여러 경로로 확산시킴으로써 사회적으로 고착된 정체성, 이성과 권력으로 구성된 단단한 구조 를 깨뜨리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이동욱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서울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inbreeding>, <mouthbreeder>, <breeding pond>, <crossbreeding>라는 제목으로 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인간사회 안에서 양육 과 양육됨의 반복을 통해 그 안에서 연약해지는 인간형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적인 인물상을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인간에 의해 재생산된 사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용호 JI Yongho Cat 3 2009, Used Tire, steel, wood, styrofoam, leather, 110×25×36 cm
문형민 MOON Hyungmin 재활용프로젝트: 400만원의 제작비를 들어 런던에서의 1회 전시 후 700만원의 운송비를 들여 정식 반입하였으나 보관과 판매의 문제로 파손된 작품으로 만든 개집 Recycle project: A doghouse built out of an artwork damaged due from storage and sales problems after spending $3,000.00 of production cost and shipping expense of $6,000.00 for the onetime exhibition in London 2009, Mixed media, 200×300×340 cm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1990년 1995년 2000년 2003년 2004년 2006년
20,988,000,000 tCO2 21,820,000,000 tCO2 23,509,000,000 tCO2 25,108,000,000 tCO2 26,332,000,000 tCO2 28,003,000,000 tCO2
인간이 어디를 가던 그 뒤에는 그 흔적이 남게 마련이다. 폐기물은 길가, 땅 과 하수구 등을 통해 하천과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우주에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수천 개의 우주선 조각들이 떠다니며, 에베레스트의 등산로에서 수집된 쓰레기의 양은 9톤에 다다른다. 선진국에서 1인당 배출하는 생활 폐기물의 양은 연간 0.5톤이며,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건축, 광산, 농업, 공업 폐기물 등 어마어마한 양을 쏟아 붇는다.
<이코노믹스>. 2009. 2.26 지용호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나와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흙이나 대리석과 같은 전통적인 조각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현대사회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는 ‘폐타이어’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 고 있지만, 제작방식에 있어서는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철이나 스티로폼으로 기본 뼈대를 제작한 후에 폐타이어를 자르고 접착하여 실제 근육처럼 붙여나가는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의 뮤턴트들은 동 식물이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거쳐가는 변이과정의 결과물이며, 특히 자연적인 변이가 아닌 인간에 의한 인공적인 변이에 더 많이 주목하고 있다.
문형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와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현재 서울에서 작업 중이다. 사진,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그의 작업은 모든 관습과 제도, 역사, 진실 등 사회와 미술에서 당연시 여 기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형식과 내용의 충돌, 또는 모순이라는 방법을 통해 형식적 완성과 사회적 발언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한다.
홍범 HONG Buhm Inner Space 2009, 2 channel videos, 24mins.
양아치 Yangachi 황금버섯 Gold Mushroom 2009, Mixed media
세계미래학회는 2010년~2020년 지구의 모습을 예상하면서, 자원의 희소성으로 에코플테이 (Ecoflatation)이 발생하고, 지구의 온도는 14C 가량 오르며, 21세기 말 세계 해수면이 75 미터 올라간다고 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아프리카 코끼리 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서 자라나고 있을 황금버섯, 기 존 질서의 틈 안에서 자라나는 변화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초기 고지대에 초승달 모양으로 형성되었던 뉴 올리언즈는 19세기 면화생산을 통해 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20세기 무분별한 도시확장 사업으로 인해 시 중심부가 해수면 보다 낮아지고, 늪지대에는 악어가 출몰할 정도의 열악한 땅이 되었다. 2005년 카트리나로 인해 뉴 올리언즈는 폐허의 도시가 되었다.
양아치 홍범 뉴욕에 있는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에서 비디오와 설치미술를 공부했고,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다. 기억, 환상 그리고 상상력이 인식 과정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다루는 작업을 주로 한다. 웨스트 포스트 아트 센터와, 머쉬룸 아트 뉴욕, 그리고 성곡 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2009년 하노버에서 열린 메세 아트 페스티벌과 6월에 토탈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더 룸’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인터넷, 미디어, 감시, 택티컬, 가상, 스토리텔링 등의 이슈에 관심이 있으며, 이야기를 즐긴다.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고, 그에 맞는 사운드나 오브제를 만든다. 2005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있었던 <미들코리아> 전시 참여 이후, 김씨 가족, 가미가제 바이크, 저격수 차지량, 구원자 등의 등장하며, 각각의 이야기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주는 개인 프로젝트인 <미들코리아 양아치 에프소드>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 ‘황금시리즈’ 를 통해 기존질서에 대한 변화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송호준 SONG Hojun D.I.Y. satellite 2009, Al 7075, electronics, mixed, Size variable
배병우 BAE Bien-U snm2a-005h 1993
탄소 Carbon 주기율표 기호 C 비결정성탄소, 흑연, 다이아몬드 세 가지 동소체가 있다. 수소, 산소 혹은 질소등과 공유 결합을 안정적이고도 쉽게 형성할 수 있어 생체 분자의 기본요소로 사용되며, 석탄과 석유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대기중에서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기체 상태로, 암석권에서는 탄산염, 물속에서는 탄산이온의 형태로 존재한다. 탄소는 전 우주에서 4번째로 많고, 지구상에선 15번째로 풍부한 원소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포함되어 있는 귀한 원소인 동시에 이온난화의 주범이기도 한 탄소는 3개의 알파 입자가 핵융합을 통해 만들어진다. 약 150억년전 어느 적색 거성 혹은 초신성의 폭발로 만들어진 탄소는 우주 먼지가 되어 떠돌다 지구를 구성하게되었고 그 중 몇은 우리의 몸속에 존재한다.
[탄소생성공식]
송호준
배병우
기술의 틈새를 발견하고 조합하기를 즐겨 하며, 기술의 틈새를 다시 사회 비평 수단이나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물감으로 이용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센서, PCB디자인, 알루미늄 등이 그가 즐겨 쓰는 물감이고 새로운 배합을 위해 그의 스튜디오 ‘Studio hhjjj’에서 지속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극한기술을 이용하고 구현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방사능 보 석”, 그리고 “오픈 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198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소나무, 바다, 산과 같은 한국의 정서를 사진에 담는 작업을 주로 해 왔으며, 평범한 소재를 심도 깊게 표현 해 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만 스페인의 아람브라 미술관, 베를린의 안도 파인아트을 비롯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한국)에서도 개인전을 가졌고,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시카고사진 미술관, 엘튼 존 컬렉션, 21C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COP15KOREA 조직위원회 / COP15KOREA COMMITTEE Art Director 김철리 / KIM Chullee General Director 정선구 / JUNG Sungoo Art Consultant 박병욱 / PARK Byoung Uk Curator 신보슬 / SHIN Boseul Music Director 이나리매 / LEE Narime Technical Director 최웅집 / CHOI Woongjip Stage Director 진영준 / JIN Youngjun Sound Director 윤정오 / YOON Jungoh Lighting Director 용선중 / YONG Sungjoong Manager 송수경 / SONG Sookyung Assistant Curator 이여운 / LEE Yeowoon Production Coordinator 박근수 / PARK Geunsoo Publication Designer 김태중 / KIM Taejung
2009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12월 7일부터 18일 까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최됩니다. 2007년 이와 같은 회담에서 합의된 조건에 따라 2012년 후 시행될 기후변화완화 조치를 이번 덴마크 회담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192국의 대표인사들이 참여하 는 매우 큰 규모의 회담이며, 현대의 주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이에 대 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대처방법이 검토됩니다. 덴마크 정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보다 많은 나라들이 찬성하고 협조할 수 있는 협약을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합의되는 결정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유는 이번 회담을 통해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Kyoto Protocol) 대 신할 협정에 승인을 받고 그것을 비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개최되는 기후변화 회담이 영향력 있는 합의서를 검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리랑TV / Arirang TV
이번 회담에서 검토될 이슈 중에 더욱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주제는 숲에 관련된 문제로, 나무 가 벌채됨으로써 온실효과가 악화되는 점을 염려해 나무 벌채를 반대하거나 녹화운동을 찬성 하는 계획은 온실효과가스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덴마크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덴마크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한 여러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 교통기관을 선전하는 공모가 지금 회담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고, 그 밖에도 선정 된 학생들에게 덴마크에서 환경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여러 가지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습니다. http://en.cop15.dk
Producer
권대철, 주용상 / KWON Taechul, JOO Yongsang
공동주최 / Co-hosted by
후원 / Sponsored by
본 행사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공동주최로 ‘기후변화’를 주제로 하여 다큐멘터리, 음악 및 무용공연, 시각예술 등이 한 장소에서 소개되는 종합문화행사입니다.
본 행사는 <2009 글로벌 이슈 외교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공동주최하고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음악 및 무용공연, 시각예술 등이 한 장소에서 소개되는 종합문화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