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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문의
1800-9971 2016년 5월 1일
1964년 1월 창간 / 제719호
소외된 아이들 배움의 꿈 ♥으로 응원해 주세요 이영애 한위 특별대사, 저개발국 아이들 교육 돕기 위한 ‘리아 러브 캠페인’ 시작 스코한국위원회의 특별대사직을 수락 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네스코한국 이영애 씨와 쌍둥이 자녀들이 함 위원회 홍보소통팀은 “이영애 특별대사 께 참여한 ‘리아 러브 캠페인’은 삼 는 평소 저개발국의 아동과 여성의 교 성물산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하 육에 대해 큰 관 는 사회공헌 프로 두 자녀와 함께 삼성물산과 심을 갖고 있어 젝트이다. 이 씨 유네스코한국위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 의 자녀들이 그린 하트 그림을 모티 저소득층 아동들 개안 수술도 후원 원 회 의 활 동 에 공감하고 적극 브로 한 구호 하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이러 트포아이(Heart for Eye) 티셔츠, 한 평소의 신념으로 인해 ‘리아 러브 캠 르베이지 스카프, 하티스트 PB 상 페인’의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품 등 다양한 기획상품들이 출시 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 돼 판매되며, 그 수익금으로 따뜻 다”고 전했다. 한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 이와 이번 캠페인의 수익금 중 함께 골든듀도 ‘리아 러브 캠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 특별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영애 씨가 교 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배움의 혜택을 제공하고 아픈 아이들이 건강과 꿈을 되찾 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리아 러브(LYA LOVE) 캠페인’을 시작한다. ‘리아’(LYA)란 이영애 씨의 영문 이름 이 니셜로, 소외 아동들을 위해 마음을 다하겠
인’ 컬래버레이션의 일환 으로 하트 모티브 주얼 리 ‘다즐링’ 컬렉션을 제작해 수익금의 일 부를 기부한다. ‘리아 러브 캠페인’ 의 수익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저개발국 교육 지원 사업과 저소득 층 아이들의 개안 수술 후원 등에 쓰 여질 예정이다. 이영애 씨는 지난해 10월 대한민 국의 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진행 중인 교 육 지원 활동에 큰 감명을 받고 유네
제199차 유네스코집행이사회 4월 파리 본부서 열려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행 방안 등 논의, 아태무형유산센터 협정 갱신 결정 제199차 유네스코집행이사회가 지난 4월 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있 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됐다. 유네스 코한국위원회에서는 민동석 사무총장을 비롯한 직원 2인이 대한민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 사국총회(COP21)의 파리선언이 채택 된 이후 최초로 열린 집행이사회였던 만 큼,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의 유네스 코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특히, 세계 각 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 등 폭력적 극단주의와 관련하여, 이리나 보코바 사 무총장은 유네스코가 신속하게, 장기적 인 비전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회원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고의적인 문 화재 파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테러집단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하여, 유네스코는 ‘유산을 위한 연합 (#Unite4Heritage)’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파괴 지역의 상황 평가 및 보존 조치를 위해 전문가 파견을 추진하고 있 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폭력적 극단주 의 예방에 대한 교사 지침서 발간’ 등이 유네스코가 교육을 통해 폭력적 극단주 의에 맞서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네스코 조직 내의 주요 변화 로는 집행이사회의 회기간회의(intersessional meeting)를 실험적으로 개최 하여 실제 집행이사회 기간 중에는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 력하고 있다는 점과 회원국과 사무국이 재정 상황 개선을 위하여 구조적 재정 대화(Structured Financing Dialogue)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유네스코의 활동을 보 다 체계적으로 보고하기 위하여 사업이
상당 부분은 저개발국 주민들이 빈곤의 악순 환을 끊고, 자 립을 할 수 있 도록 돕고 있 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 브릿 지 프로그램’에 쓰여질 예정이다. 문해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아프리카 사하라
행보고(Programme Implementation Report)와 전략적 결과보고(Strategic Results Report)를 새로이 도입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다수의 회원국이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며, 유네스코의 효율성과 효과성 증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 었다. 대한민국 대표단 역시 이번 집행이사 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남 지역과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은 지역학습센터 건립, 교재 보급, 교사 양 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저개발국 주민들이 교육을 통해 희망을 갖고 스 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 도록 돕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5월 1일부터 17일까 지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CSR 매장 인 하티스트(HEARTIST) 하우스 지하 1층에서 ‘리아 러브 캠페인’ 전시를 진행 하며, 이영애 씨와 자녀들이 직접 그린 하트를 모티브로 한 에코백, 엽서, 그릇 등을 판매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5월 4일 하티스트 하우스에서 진행되 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협정 만료를 앞둔 한국의 유네스코 카테 고리2센터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 터(ICHCAP, 이하 ‘센터’)에 대한 협정 갱신이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센터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형문화유산 관 련 분야에서 유네스코의 목표 및 무형문 화유산 보호 협약의 이행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송 국제협력조정팀
지난 4월 제19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파리 본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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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공유 및 전문가 자문 통해 유산 등재 길잡이 역할 한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역량강화 워크숍’ 방글라데시서 4월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와 문화재 청이 공동 주최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역량강화 워크숍’(세계유산 워크숍) 이 4월 17일~18일 이틀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 개최 된 이번 워크숍에는 방글라데시 문화부 및 국립박물관, 유네스코방글라데시위 원회 등 세계유산 등재 유관부처 및 기 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 했다. 세계유산 워크숍은 국제협력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유산 분야에서 개 도국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차기 등재 후보로 선정된 마하스탄(고대 푼드라나가르 도 시 유적)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측의 신청서 초안 발표와 함께, 유산의 명칭 과 성격, 등재기준, 유산지역과 완충지 역의 설정 등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담당 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집 행위원을 역임한 이혜은 동국대 지리교 육과 교수(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 와 최재헌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이코 모스한국위원회 사무총장)가 워크숍에
한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업무협약 체결 유네스코학교 내 생물자원 및 생물다양성 교육 기반 함께 구축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 교육 및 지속 가능발전교육을 위하여 유네스코한국위 원회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손을 잡았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사무총장 민동석)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4월 20일 경북 상주시에 있는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생물자원 및 생물
참여해 등재 준비에 관한 강의와 더불어 전반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한위는 앞으로도 문화를 통한 개발도 상국의 지속가능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유네스코 유산 관련 역량강화를 지속적 으로 지원하고, 협력대상국을 점차 확대 해 나갈 예정이다. 장지원 문화커뮤니케이션팀
다양성 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위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유네스코학교를 중 심으로, 생물 자원 및 생물다양성 연계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타 생물자원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한위 민동석 사무총 장은 “생물자원 및 생물다양성 교육과 관련된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식 과 기술, 가치를 전달하고 일깨우겠다” 고 밝혔다. 백승현 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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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칼럼·주재관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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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기후변화 프로젝트 현장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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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희망 스토리 아프리카 도착한 프로젝트매니저들 첫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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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도 소외 여성들 신세경 대사 ‘희망의 재봉틀’ 들고 브릿지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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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누리에서 눈부신 5월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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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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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성큼 다가온 대화형 인공지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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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토픽 과학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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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산사 지리산이 품은 문화유산의 보고,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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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페이스북·4컷 만화·영어로 만나는 우리 시
U1~U8면 섹션 지면 유네스코 포 유스
창간일 1964. 1. 10 /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겸 편집인 민동석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정명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우) 04536 서울시 중구 명동길 (유네스코길) 26 인쇄 (주)프린피아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 퀴즈 유네스코에는 2011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채택된 특별한 기념 주간이 있습니다. 누구나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고, 일상에서도 창조 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험과 교육의 장 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기념주간 은 무엇일까요? ① 세계스포츠교육주간 ② 세계음식교육주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65차 정기총회 개최 결산 및 사업계획 보고, 보궐 집행위원 2인 선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위원장 이준식 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 4월 29일 서울 명 동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 40명의 위원(위임 및 대리 참석 포
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 서는 2015년도 감사 결과, 2015년도 사업 실적 및 결산, 2016년도 사업 계획 및 예 산 등을 보고하였으며, 김재춘 한국교육 개발원장과 정봉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창원시-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육회의 5월 푸켓서 개최 우수 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브릿지 아시아 현지 관계자들도 발표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창원시, 유네스코 아태지역 사무소가 공동 주최 하는 ‘창원시/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육 회의’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태국 푸 켓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박3일의 일정 동안 아태지역 지역학습센터 운영 사례 발 표, 온라인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사회 의 발전, 일자리 창출 방안 공유 및 토
론, 푸켓시 지역학습센터 탐방 등이 진 행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기구 및 아태 지역 교육기관, 지역학습센터 관계자, 평생학습 전문가, 그리고 당진시, 횡성 군 등 국내 지자체가 참가하는 이 회의 는 아태지역 교육 관련 기관 간의 우수 사례 공유, 발전 방향 탐색, 장기적 네트 워크 구축 및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 등 총 2인의 보궐 집행위원을 선출하였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정원 60명) 은 국내 유네스코 활동 관련 기관 및 단 체 대표, 전문가, 국회의원 및 공무원 등 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총 3년으로 중임 이 가능하다. 이동현 기획조정팀
한편 한위는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 아 사업’ 현지 협력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6개국에서 11명을 이번 회의에 초대한다. 특히 이 가운데 2015 년 ‘유네스코 세종 문해상’ 수상자인 스 리랑카의 국립교육원과 2002년 ‘유네스 코 세종 문해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분야드 문해협의회는 평생학습센터 운 영 및 문해교육 우수 기관으로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은 교육팀
③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퀴즈응모하기 : 5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 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 바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 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유네스코한국위원 회는 1954년 ‘유네 스코 활동에 관한 법 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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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 제4기 발대식 및 워크숍 5월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평화, 인권, 문 화다양성, 환경·생태, 동물복지 등 다채 로운 주제와 관련된 지역사회 및 국제사 회 문제에 대해 청년·대학(원)생들의 참 신한 시각으로 탐구하고, 실천적 해결 방안을 찾도록 지원하는 ‘유네스코 볼런 티어 프로젝트’ 제4기 발대식 및 준비워 크숍이 5월 13일~14일 서울 명동 유네스
코회관 및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 터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는 청년을 미래의 희망이자 현재의 사회 변화를 이끌어갈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러한 기조 아래 2013년부터 젊은이들 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 공모를 통해 총 25개 유 네스코 대학생 볼런티어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으며, 전국 41개 대학 학생 등 200여 명의 청년·대학(원)생이 이번 제 4기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프 로젝트들을 보면 동물복지 관련 제도 개선, 다문화아동의 사회적/정서적 지 원 활동, 근대문화유산 보존 홍보, ‘미
래마켓’을 통한 식량위기 홍보, 청소년의 놀 권리 회복 활동, 폐의약품 처리 관련 시민의식 개선 활동, 폐기물 업사이클링 홍보 및 전시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의 꿈이 담긴 25개 프로젝트 가 앞으로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보영 차세대팀
한위 2016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직원교류 프로그램’ 진행 중·일·태 3국서 참가, 사례 발표 및 주제 토론 등 통해 협력 방안 모색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4월 24 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중국, 일본, 태국 국가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직원교류 프로그 램’(STEP)을 실시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이 프 로그램은 국가위원회들 간에 유네스코 사업 및 활동들과 관련된 아이디어와 의 견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국가위원회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래 친목과 교류의 장이었던 이 프로그 램은 2013년부터 주제 토론을 도입하는 등 국가위원회 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올해 주제 토론은 ‘2016년도 각 국가 위원회 중점 사업’을 주제로 진행되었
는데, 중국은 창조 산업을 주제로 발표 를 진행해 중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베 이징의 창조 산업과 ‘유네스코 창의도 시 네트워크’ 사업을 소개했다. 일본에 서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증진을 위한 다 양한 사업 및 활동들을 소개했는데, 일 본 내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 ‘국제 실천프로그램’(GAP, Global Action Programme)과 ‘유네스코-일본 지속 가능발전 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 표했다. 태국에서는 기후 온난화로 인 한 심각한 환경재해와 이에 대한 대책을 NGO와 국제기구 등 다른 협력기관들 과 어떻게 교류하고 협력하며 강구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유네스코학교
이번 국가위 직원교류 프로그램에 참석한 중국·일본·태국 관계자들이 옥상 생태공원 ‘작은누리’에서 한위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인 서울 충무초등학교와 이천 유네스코 평화센터를 방문해 한위에서 실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난타>
최연수 국제협력조정팀
배롱나무카페서 즐기는 화제의 전시 2제
도자도 빚고, 교육 나눔에도 동참하고 한위 이천도자기축제 참가, 교육 지원 위한 캠페인 부스 운영
세계적 도자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가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지나온 30 년, 나아갈 30년’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2010년 국내 도시 최초로 ‘공예’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시의 이번 도자기축제에서는 도자교육, 도자 전시 및 판매, 도자빚기 체험, 공연/이벤 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많은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작년에
공연 관람 및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 로 지정된 제주도를 탐방하는 기회를 가 졌다.
이어 올해 축제에도 전 세계 가난한 이웃 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 부스 방 문객은 페이스페인팅, 교육소외 아동노 동체험 등 다양한 무료 캠페인에 참여하 고, 직접 지구촌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을 얻고 있다. 5월 가정의 달, 이천도자기축제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즐겁고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보자. 김선영 후원개발팀
하나,
둘,
이정우 작가 ‘캘리가 있는 풍경’ (~5/15)
이혜숙 작가 개인전 ‘The RED’(5/16~6/15)
자헌(紫軒) 이정우 작가의 서예전시 ‘캘리
이혜숙 작가의 7번째 개인전 ‘The RED’가
가 있는 풍경’이 5월 1일부터 15일(일요일 휴
5월 16일부터 한 달간(6월 15일까지, 일요일
관)까지 보름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2
휴관) 유네스코회관 12층 배롱나무카페에서
층 배롱나무카페에서 진행된다.
진행된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화려한
대한민국서예대전(서협) 초대작가, 경기
수상 경력을 지닌 이 작가는 현재 경기미술대
도서예대전 초대작가 등을 지낸 이 작가는
전, 평화통일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맡고
이번 전시에서 퇴계 이황의 ‘십이영시’ 중 독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에도 참여하는
서에 대한 시, 시인 도종환의 시 ‘흔들리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피는 꽃’ 등 다양한 소재를 독특하고 아름답
이혜숙 작가 작품의 특징은 수채화라고 느
게 붓으로 옮긴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참고
끼기 힘들 정도의 강렬한 컬러 안에서 또 다
로 전시 이름에 등장하는 ‘캘리’란 손으로 그
시 수채화만의 서정적이고 섬세하며 투명하
린 개성 있는 그림문자를 의미하는 ‘캘리그
고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
라피’(Calligraphy)의 준말이다.
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한 작품 판매 금의 일부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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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2016년 5월 1일
럼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그 새로운 로드맵과 한국의 역할
심숙경 MAB한국위원회 부위원장 MAB국제조정이사회 부의장
지난 3월 14~17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4차 ‘세계생물권보전지역총회’에 참가 했다. 2008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3차 총 회 이후 8년 만에 열린 이번 총회는 120 여 개국 1000여 명이 함께한 역대 최대 규모 총회였고, 유럽 이외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었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또 있 었다.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과 부대행사 가 진행되었는데, 무엇보다도 향후 10년 간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의 새 로운 이정표가 될 ‘리마행동계획’ 초안이 폭넓게 논의되었다. 리마행동계획은 이 번 총회에 이어 개최된 제28차 MAB(인 간과 생물권 프로그램)국제조정이사회 에서 최종 채택되었고, 앞으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되어 승인될 것이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
주재관 서신
의 주인들이다. 이번 세계생물권보전지 serves)은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 역총회에서는 특히 유엔 ‘2030 지속가능 께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국제 보호지역 발전의제’와 ‘파리기후변화협정’과 같은 중 하나인데, 셋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 인류 전체의 중대 목표 이행에 기여하기 래되었다. 1976년 57개 생물권보전지역 위해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속가능발전 이 지정된 지 4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 모델 역할을 더욱 효과적으로 극대화해 생물권보전지역네트워크는 120개국 669 야 한다고 강조되었다. 개소로 성장하였다. 산, 바다, 습지, 사막 한편,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등 지구상 모든 주요 생태계 유형을 포 의 성장 이면에는 여러 문제와 과제들이 함하고 있는데, 전체 면적을 합치면 10억 있다. 이름만 생물권보전지역인 곳들이 ha 이상이 된다. 이웃 국가와 공동으로 있어 개선작업을 하거나 지정 철회를 하 지정된 ‘접경 생물권보전지역’도 16곳이 고 있다. 이번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나 된다. 협력(전이)구 다른 생태 계 보호체계 MAB이사회 부의장국 맡은 한국, 역 확대가 승인 된 설악산(1982 와 차별되는 유럽 주도의 의제 설정에 아시아적 년 지정)이 한 생물권보전 시각으로 적극 개입해야 예이다. 생물권 지역의 비교 보전지역의 인 우위는 ‘사 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도 과제 람’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생물권보 다. 세계유산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전지역은 지역주민이 살거나 경제활동 생물권보전지역 용어나 개념은 일반인 을 하는 곳을 협력(전이)구역으로 포함 들에게 다소 어렵게 들린다. 생물권보전 시켜 생태계와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지 지역이 지역의 개발정책과 경제활동에 속가능발전 모델을 만들어 간다. 전 세계 밀접히 연계되려면 지방정부와 민간부 약 17억 명의 주민들이 생물권보전지역
문의 역할이 중요하다. SNS 등을 활용 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노력, 청소년 참여 강화도 중점과제에 포함된다. 작년 11월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된 ‘2016-2025년 MAB 전략’과 이번 국제조 정이사회에서 채택된 ‘리마행동계획’이 이러한 문제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으 뜸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번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우리 나라는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부의장국 으로 선출되어 MAB 전략과 리마행동계 획 실행을 주도할 임무를 맡았다. 최근 10여 년간 국제생물권보전지역자문위원 회 위원, 동북아네트워크(EABRN), 섬 연안네트워크(WNICBR), 아프리카 생 물권보전지역의 녹색경제사업(GEBR) 지원 등,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가 많이 커졌음을 실감한다. 이것이 외형적인 발 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생물권보전 지역을 통한 정부와 민간의 국제적 지원 사업 확대, 유럽 주도의 개념 정립과 의 제 설정에 대한 아시아적·한국적 시각의 적극적 개입과 기여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다운 ‘유네스코 외교’를 꿈꾸며…
김은영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작년 초여름이었습니다. 유네스코의 과학 분야 이사회들이 우 르르 열리는 때였습니다. 정부간해양학 위원회(IOC) 총회와 이사회도 열렸습니 다. 그 때 우리의 관심은 한 이슈에 집중 되어 있었습니다.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을 추구하는 유네스코에는 국가 간에 서 로 얼굴 붉혀야 할 쟁점은 거의 없습니 다. 그러나 이 안건은 우리에게 앞으로 미칠 여파가 상당할 수도 있었기에 그냥 두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안건을 위해 한국에서 대규모 대표 단이 도착했습니다. 회의는 일정대로 진 행되고 있었고, 우리 대표단은 회의장 밖 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또 다른 나라 대 표단 및 사무국과 협의를 하기도 했습니 다. 모든 나라가 이 안건에 우리처럼 관 심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몇몇 주요국 들과 관련 기관의 인사들이 모여 길고도 지루하게 타협안을 모색했습니다. 우리 는 그 안건에 몇 가지 쟁점을 제기했고, 우리의 입장과 그 근거를 차분히 제시했 습니다. 누구나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 는 내용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회의장에서 나타났습니다. 이 안건이 시작되자 우리와 협의했던 주
요국들이 발언을 신청하면서 안건에 대 한 의견과 우리가 제시했던 제안을 줄 줄이 늘어놓았습니다. 이 안건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회원국들이라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회의장에 앉아서 안건이 마무리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원 하는 방향으로 결정문이 채택된 것 이상 으로 우리가 이 안건에 주도국으로 참여 했다는 게 참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봄이 오기 전이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로 불거져 온 한 이슈 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되느냐 에 우리의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습니 다. 우리는 이 이슈가 불거지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슈를 제기하고 싶어 하는 이사국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제도에 문제가 있으니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자고 하지만, 그 아래에 어떤 의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 라는 그동안 이 분야에서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과 사안에 대 한 이해도 높았고, 또 전문가도 있었습 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건으로 상정하길 원 하지 않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먼저 나서 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고, 더욱이 우리가 상대 이사국의 제안에 무턱대고 발목을 잡는 것으로 비치는 건 더 더욱
경계해야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막막하고, 이정표가 없는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었습 니다. 우선 면담이었습니다. 이 이슈에 대해 서도 많은 회원국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 던 건 아니었습니다. 주요 이사국들을 만나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 얘 기했습니다. 모호했던 것들이 정리되고, 대화를 나누면서 쟁점이 선명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회의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찾아봤습니다. 평소에 거의 신경 쓰지 않던 회의 규칙과 절차 들을 찾아보면서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각각의 시나리오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에는 묘한 관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안을 합의로 처리하는 것입 니다.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건 아주 민 감하고, 도저히 합의를 이룰 수 없을 때 만 차선의 방법으로 활용합니다. 이 이 슈에 대해서도 집행이사회에서 논쟁을 하기보다는 관련국들이 사전에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라는 시선들이 있었습니 다. 그리고 우리를 비롯한 관련국들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기본적인 입장도 갖고 있었습니다. 집행이사회 의장이 움
집행이사회가 열리는 유네스코 본부 회의실. 민감한 현안이 다뤄질 경우 각국 대표부는 활발 한 ‘복도 외교’를 벌이기도 한다
직였습니다. 관련국들과 협의를 했습니 다.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몇 차례 만나면서 상황은 처음보다 많이 좋 아졌습니다. 우려할 만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 측은 안도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 리의 입장을 확실히 재확인하면서, 사소 하게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히 챙겼 습니다. 집행이사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안건 채택 때 의장이 상황을 설명하고, 이 안 건은 논의 없이 결정문을 채택하였습니 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닐지도 모르겠 습니다. 이 결정문을 근거로 다음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외교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그 리고 여기서 내가 하는 일이 우리나라의 이익만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일이 기를 마음속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저뿐 만 아니라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부 모두 가 그런 마음이기를요.
유네스코 브릿지
201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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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현장 방문 후기
기후변화 막아내는 방글라데시 소녀들, TCA클럽을 만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폐 해를 아직 실감하지 못하지만, 아시 아 개발도상국의 상당수 주민들에 게 기후변화는 심각한 재앙과 다를 바 없다. 자연에 의존해 소규모 농업 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기후변화는 바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 문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 개도국들을 대상 으로 ‘유네스코 브릿지 기후변화교 육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프로젝 트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들이 스스로 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 도록 교육 및 기술을 지원하는 활동 이다. 지난 4월 18~22일, 한위 브릿 지아시아팀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를 방문해 기후변화교육 프로젝트가 진행된 한 학교를 돌아봤다.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 그 ‘현장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온 40도를 육박하는 덥고 습한 날 씨 속에서, 방글라데시 가지푸르를 찾았 다. 유네스코방글라데시위원회의 추천 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유네 스코 브릿지 기후변화교육 프로젝트’에 참가한 ‘카지 라지아 술타나 여자고등학 교’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무더 위를 잊을 만큼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 겨준 TCA(Time for Climate Action) 클럽 학생들을 이제 만나보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차로 3시 간을 달려 도착한 가지푸르. 끝이 보이 지 않는 방글라데시의 교통 정체 속에서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 을 때쯤, 교문 앞에서 꽃가루를 들고 우 리를 기다리고 있는 앳된 소녀들을 만났 다. 바로 카지 라지아 술타나 여자고등 학교 TCA클럽 학생들이었다. TCA는 우리말로 옮기자면 “기후(변 화)에 대응할 때”란 뜻인데, 클럽 이름 이자 이 학교에서 펼쳐진 브릿지 기후변
화교육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했다. 지 난해 TCA클럽에 가입해 열혈 활동을 펼친 학생들이 30여 명에 이른다고 한 다. 전교생 400명 정도의 크지 않은 학 교이고, 클럽 활동이 방과 후에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여성들의 교육 기 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에요. 그러다 보니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공 부에서 여학생들이 소외되는 경우가 허 다하죠. 기후변화교육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현지 사업 담당자 사디아 씨는 특별히 여자고등학교에서 기후변화교육 프로 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 게 답했다. 지난해 TCA클럽 학생들은 방과 후에 한두 시간씩 3개월간 환경과 사람을 둘 러싼 생태계에 대해 배우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이후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진행하 여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 동을 계속해 나갔다고 한다. 클럽 학생들이 그 동안의 활동 결과를 방문객들 앞에게 발표하는 시간, 학생들 의 눈빛에서 넘치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들 차례차례 각자 준비해온 기후변화 현상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벵골어로 진행된 발표였지만,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과 퍼 포먼스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어떤 팀은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취지로 연극을 하기도 했고, 어떤 학생은 혼자 나와 노 래를 하기도 했다. “기후변화 때문에 일 어나고 있는 방글라데시 계절의 변화와 지구의 중요성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고 있어요.” 자리를 함께한 유네스 코방글라데시위원회 파르하나 씨가 나 지막이 설명해주었다. 이 학교의 제일 웃어른인 누룬 나하르 악타르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녹지의
TCA클럽 학생들은 한 명 한 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가이다
비록 책장 하나에 불과한 도서관이지만, 학생들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지식의 보물창고다
“이렇게 멀리서도 우리 학생들을 위 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국 분들께 감사 하게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한국과 방글 라데시 양국 간의 교류를 통해 우리 학 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 겠습니다.” 학생들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던 악타르 교장 선생님이 한위 관계자들에 게 남긴 이야기다. 아시아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방글라 데시에서는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 로그램이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현 세 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와 함께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 에 소녀들이 앞장선다는 것, 더운 여름 의 한 줄기 소나기 같은 반가운 소식이 송이오 브릿지아시아팀 아닐까.
Vector image: freepik.com
TCA클럽 학생들과 현지 교사들이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한 정용시 한위 브릿지아시아 팀장을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고 있다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어 몹시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 는 모습까지 방글라데시의 깨끗하고 밝 은 미래를 학생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 었다”며 학생들이 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후변화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교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 었다고 한다. 교과서 말고는 읽을 거리 가 많이 부족한 이곳 학생들을 위해 도 서관-사실,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책장 에 가까운-도 만들어졌다. “우리 학교 최초의 도서관이에요!” TCA클럽의 ‘큰 언니’ 9학년 오이시 양은 우리에게 도서 관을 소개하며, “선생님들께서 어렵게 벵골어로 쓰여진 지구환경과 기후변화 에 관한 책을 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장래 은행원이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 해 알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 관심이 많아져 고민이라는 오이시 양은 친구들 과 함께 만든 재활용품을 활용한 공예미 술품도 소개해주었다. “공예미술 시간이 제일 즐거웠다”는 6학년 미나 양은 자신의 작품을 자랑스 럽게 공개했다. “학교 수업 외에도 이렇 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 어져 굉장히 기뻤다”는 춤키 양(7학년) 은 방과 후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가족, 친척, 이웃들에게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해 알리고 설득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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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브릿지
2016년 5월 1일
브릿지 희망 스토리 / 아프리카 도착 PM들의 첫 소식
르완다
교육으로 희망을 심는 일 올해도 계속됩니다 지난 3월 말, 여섯 명의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이하 PM)들이 또 한 해의 브릿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프리카행 비행기 에 올랐다. 처음 브릿지 사업에 합류한 PM에게도, 이전과 다른 국가에서 새 도전을 시작할 PM에게도, 지난해에 이어 같은 땅을 밟는 PM에게도, 아프 리카에서의 첫 한 달은 설레고도 두렵고, 또한 정신없이 바빴을 시간이었다. 낯선 환경에 차츰 몸과 마음 이 익숙해졌을 말라위의 김 은하 PM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희망을 놓지 않 고 있는 현지 사람들의 아픔에 새삼 마음이 무거웠을 르완다와 잠비아의 이보배, 최현정 PM의 소 식을 독자 여러 분께 전한다.
*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UNESCO Bridge Programme)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민의 후원과 교육부 지 원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국가에서 소외 주민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대 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60여 년 전 전쟁의 폐허 속에 놓인 대한민국이 유네스코의 교육 지원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키웠던 것처럼, 어려운 처 지에 있는 지구촌 이웃들이 교육을 통해 빈곤과 절망의 사슬을 끊을 수 있도록 여러분도 응원해 주세요.
말라위
“ 역사적 상처 딛고 선 그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올해 새 지역학습센터를 짓겟다’는 목 표를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르완다에 도 착한 게 지난 4월 5일. 제가 기억하던 천 개의 언덕과, 동아프리카 특유의 서늘 한 기후, 그리고 익숙한 사람들의 얼굴 이 보여 더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 4월 7일의 르완다는 저의 마음과 달 리 하늘에 서린 먹구름만큼이나 비장하 고 무거운 느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날 은 바로 ‘르완다 학살’ 추모일이었기 때 문입니다. 르완다 학살이란 1994년 르완다 내전 중에 벌어진 집단 학살로, 다수파인 후 투족이 소수파인 투치족과 후투족 중도 파 100여 만 명을 학살한 끔찍한 사건 을 말합니다. 르완다 인구의 무려 20% 가 살해된 이 참극을 기억하기 위해 르 완다에서는 4월 7일부터 일주일간을 공 식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일주일간
잠비아
온통 초록빛인 들판과 새파란 하늘, 그리고 가끔 검은 소떼가 지나가는 말 라위의 첫인상은 예전에 근무했던 방글 라데시에 비해 꽤나 예뻤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 뒤, 빈곤과 저개발의 현실을 마주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 습니다. 수도 중심에 있는 유네스코 국 가위원회 사무소에서 생수 한 병을 사러 가려 해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고 열과 두통 증세로 병원에서 단순 피검사 를 하는 데만 4시간이 걸리는 등 열악한 현실들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호된 입국신고 식과 불편한 환경으로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위와 주변 분들의 도움으 로 현재는 사무실과 멀지 않은 곳에 아 담하고 깔끔한 주거지도 구했고 어느 정
이보배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삶과 죽음을 넘어선 배움의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처음 만난 아프리카, 경청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도 현지 생존법을 습득한 정착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말라위는 지난 2월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의 공동 주최국이었을 정도로 중요한 브릿지 파트너 국가입니다. 그 런 만큼 올해에도 지역학습센터(CLC) 학습환경 개선부터 자립역량 강화를 위 한 수 차례의 워크숍, 그리고 국가 백일 장 행사까지 많은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 습니다. 파견 전에는 이러한 일들에 대 한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 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의욕 넘치는 센터 촌장님과 주민분들을 만나고, 브릿지 사 업에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 주시는 정부 파트너 기관들과의 면담을 진행하면서 그간의 제 염려는 기대감으 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열정과 실력으 로 가득 찬 파트너들과 함께할 올 한 해, 저의 의욕이 독단적인 태도로 나타나지 않도록 늘 현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 고 존중하는 태도로 임하고자 합니다. 지 켜봐 주시고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도 부 탁드립니다. ‘Gikomo Guambiri!(감사 합니다!)’ 김은하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사람들은 숙연하고 조용히 22년 전 그 때를 기억합니다. 이 기간은 현지어로 ‘Kwibuka’라고 불리는데, 그 뜻은 ‘기억 하다’입니다. 추모 기간 동안 저는 생존자의 인터뷰 를 읽으며, 르완다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 이나마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들의 상처를 외국인인 제가 얼마나 느낄 수 있을까요. 지난해 11월, 키갈리에 위 치한 추모공원을 방문했을 때 봤던 영상 속 생존자의 말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마 치 르완다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진 것 같 았다고. 모두가 우리를 잊어버렸다고, 존 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한 나라에 가서 협력사업을 할 때 가 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나라의 사람들 이 살아가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서툴지만 현지 어를 배우고,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 면서 말이지요. 그렇게 온 나라 사람들 의 한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딛고, 앞으 로 나아가려는 르완다 사람들의 이야기 를 한 해 동안 전하려 합니다. 귀를 기울 여 주세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 니다. 그리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성인문해교실과 기술교육 프로그램 실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네가네가 지역학습센터에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지역학습센 터 건축에 참여하고 교육받았던 코스타 루비시(사진 맨 오른쪽) 씨가 향년 51 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습니 다. 그것은 불과 한 달 사이에 제가 들 은 세 번째 부고 소식이었습니다. 바로 전에 잠비아 국가위 사무총장의 비서 트왐보 친세우 씨가 고등학생 아 이를 두고 원인 모를 질병으로 4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고, 잠비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속해 있는 교육부의 치샴 바 은고샤 차관은 한 주 전에 갑작스러 운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작년 10월, 브릿지 덕분에 국가공인 기술자격증을 수료하게 되었다며 기뻐 하던 코스타 씨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훈련 기간 내내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 이 맡은 일을 해냈고, 특히나 동료들에 게 귀감이 되었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영어로 읽고 쓰는 서술형 문제가 나오는 까다로운 공인인 증자격 시험 때문에 자신의 기술 수준에 비해 한참 낮은 단계인 ‘Level 3’에 도 전해야 했지만, 그는 자신의 실력을 유 감없이 발휘하며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공인자격증을 일년에 단 두 번, 영국에서 인쇄해 수여하는 잠비 아의 열악한 사정으로 인해 코스타 씨는 올 4월 도착 예정인 원본 자격증을 기다 리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한 발 늦게 도 착할 코스타 씨의 자격증은 주인 대신 가족분들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상황에 서 배움이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평균 수명이 40세를 채 넘기 지 못했던, 그래서 죽음의 땅으로 불렸 던 잠비아는 많이 나아졌다 해도 여전 히 50대에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나라 입니다. 이곳에서 배움에 열중하는 이 들은 그만큼 더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갖 고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장례식에서 곡소리와 웃음이 공존하는 이곳에서의 첫 달은, 그렇게 제게 인생의 한 의미를 던져주는 달이 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희 망을 일구었던,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 최현정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다.
캠페인
201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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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브릿지
2016년 5월 1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배움의 꿈 놓지 않는 인도 소외 여성들 신세경 대사 ‘희망의 재봉틀’ 들고 브릿지 현장 방문… SBS <세가여> 통해 방영도 2014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특 별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발히 활동 중 인 배우 신세경 씨. 그녀는 특별홍보대 사로서 한위와 첫 인연을 맺던 날,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단순히 빵이나 생필품만으론 한계가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지구촌 이 웃들이 이젠 교육으로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었으면 좋겠 어요. 저도 가능하다면 한위의 지구촌 교육 지원 현장을 방문해, 배움을 통해 새 희망을 품고 사는 지구촌 이웃들과 꼭 직접 만나고 싶어요.” 그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올해 5 월, 그녀의 특별한 소망이 마침내 ‘현실’ 이 됩니다. 한위가 유네스코 브릿지 아 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 문해교육 사 업을 펼치고 있는 인도 바라나시로 현장 방문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신세경 대사가 이번에 방문하는 인도 바라나시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부, 갠 지스강의 중류에 위치한 종교(힌두교) 도시로 빈곤율이 높은 곳입니다. 특히 브릿지 사업이 진행되는 촐라푸르 및 하 라와 지역은 절반 이상의 인구가 무슬림 및 불가촉천민으로서 낮은 임금과 착취 등으로 인하여 생계를 꾸려가는 데 어려 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곳 여성 들 대부분은 카스트 제도, 종교적 차별, 가부장적 사회문화 등으로 인해 그 지위 가 매우 낮고, 성차별, 조혼(평균 결혼
연령 15.5세) 등의 이유로 교육의 기회 조차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바라나시 소외 지역 내 15개 지역학습센터에서 520여 명의 비문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능문 해교육과 생활기술교육을 진행하는 이 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곳 28개 마을 여성들이 배움을 통해 희망을 되찾고 스
스로 미래를 바꿔나가길 바라기 때문입 니다. 이 지역 성인 여성의 약 90%가 자 신의 이름조차 쓸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매일 많은 여성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꿈꾸며” 학습센터에 나와 열심히 공부합니다. 학 습센터에서는 이들에게 모국어인 힌디 어를 읽고 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고,
오늘 배운 글자를 백묵이 닳아 사라질 때까지 써 봅니다. 우리가 쉽게 버리던 ‘몽당백묵’도 여기선 귀중한 필기도구입니다
엄마가 되었지만 아이 이름을 못 읽는 삶, 이제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 문해가 바로 희망의 시작 역사적으로 여성 은 노인이나 아 동과 같은 주변 계층으로 인식 되어 왔다. 대부 분의 개발국가에서 조차 여성 참정권이 인정된 것이 100년 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 인류의 역사 중에서 얼마나 최근의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여성운동은 역사적으로 여성의 의식 화와 사회참여로 인해 확산되었으나, 그 기반에는 그녀들의 의식화를 가능케 하 는 교육에의 참여가 전제되었다. 그래서 여성의 권한을 강화하고자 하는 출발에 는 교육이 있다. 교육은 단순히 읽고 쓰 고 셈하는(3R) 기술을 넘어선다. 읽는다 는 것은 스스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역량을 갖는 것이며, 극단적으로는 교사 없이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쓰는 것은 공식적인 계약과 문서 를 보존 가능한 형태로 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셈하기는 경제 주체로서 활동 하기 위한 기본적인 역량이다. 따라서 여
성이 주체적인 사회구성원으로 기능하기 위해 기초 수준의 문해능력을 갖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출발이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15년간 전 세계 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라는 공동 의 목표 아래 ‘초등교육 달성’을 위해 노 력했다. 이를 통해 많은 여아들이 교육 의 혜택에 가까워졌다. 유네스코 통계 (UIS)에 따르면, 2000년과 2013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초등교육 취학률(GER) 은 97.6%에서 108.0%로 향상되었다. 남 녀 학생 간 격차지수(GPI)는 0.92에서 0.98로 향상되어 초등교육에서의 성 평 등에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적 어도 초등교육 기회의 균등 면에서는 남 녀 학생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체 여성의 교육 수준을 높이 기에는 15세 이하로 국한된 초등교육 취 학률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육의 기회를 놓친 채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은 많은 성인 여성들은 학습의 기회를 차단당한 채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삶을 지속하 고 있다. 15세 이상 전 세계 비문해 여성 인구는 4억 67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는 전체 비문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한
다. 전체 개도국 여성의 4분의 1, 서남아 시아 여성의 5분의 2, 사하라 이남 여성 의 절반 정도가 여전히 문맹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네스코의 EFA(Education For All)보고서는 2075년에 이르러야 개도 국 최빈곤층 여성에서 성인문해가 보편 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특유의 교 육열로 이미 초·중·고교에서의 남녀 학 생 취학률이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음에 도 2010년 한국 인구센서스의 집계 결과, 25세 이상 성인 중 고등교육 학력을 가 진 비율은 남성(40.8%)이 여성(35.1%) 에 비해 35% 이상 높고, 초등교육 이하 학력에서는 반대로 여성(22.9%)이 남성 (10.9%)보다 210% 더 높게 나타난다. 이 는 취학률에서의 성평등이 전체 국민의 학력 평등으로 확산되기까지 얼마나 오 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교육에서의 성 평등이 전체 성인 여성을 포괄해야 하는 이슈임을 확 인시켜준다. 이러한 지점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에서 실시하는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사업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비형식교
배움이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봉 교육 등 직업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습 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도구 및 참여학습을 통하여 기초금융, 개인위생, 건강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습니 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신세경 대사는 이 곳 여성들에게 ‘희망의 재봉틀’을 전달 할 계획입니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온 라인 캠페인 ‘재봉틀이 나르샤’를 통해 모은 따뜻한 성금으로 학습센터 3곳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재봉틀’을 선 물할 것입니다. 이 재봉틀은 단순히 실 을 엮어내는 기계가 아닙니다. 배움에 목마른 여성들에겐 기술을 익히는 소중 한 교육 도구로, 하루하루 생계가 힘든 여성들에겐 빈곤을 이겨내고 희망을 깁 는 마술 바늘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신세경 대사가 인도 소외계층 여성들을 만나러 갑니다. 힘겨운 상황에 서도 배움의 꿈을 키워나가는 그들에게 그녀가, 따뜻한 위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희망의 재봉틀’이 소외된 이들의 삶과 미래를 바꾸는 ‘기적 의 재봉틀’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참! 신세경 특별홍보대사의 인도 현 장 방문 이야기는 앞으로 SBS <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채널 고정! 시선 집중!’으 로 격려해 주세요. 김선영 후원개발팀 육에서의 성인여성의 문해에 초점을 두 고 시행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 생 각된다. 네팔,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은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여성의 비문해율이 높은 국가들이다. 브 릿지 아시아 사업은 단순히 3R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가계부 작 성, 통장 개설, ICT 활용(파키스탄) 등 문해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문해교육 강 사를 양성하기도 하며(필리핀), 마을 자 치조직(인도)을 이끄는 등 여성들이 지 역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제공 하였다. 젠더와 교육은 MDGs에서부터 SDGs(지속가능개발목표)까지 과거와 미래의 개발목표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 다. 교육의 확산은 성 평등 없이 이루어 질 수 없고, 여성의 권한 강화 또한 교육 의 기본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한 시도되 기 어렵다. 적어도 개발목표에 있어서 여 성과 교육은 서로 ‘윈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관계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사업과 같은 성인여성 대 상 교육사업에 환영을 표하며, 전체 교육 개발원조에서 이들 집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지속, 강화되기를 바란다.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캠 페 인
2016년 5월 1일
인도 촐라푸르 마을은 불가촉천민들이 모여사는 빈민촌입니다. 특히 사회적 편견, 종교적 관습, 조혼풍습 등으로 교육에서 배제된 인도 여성들은 오늘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터로 나갑니다.
까지
9
10
후
2016년 5월 1일
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희 망 나 눔 사업
사업비(87%) 51,954,678원
600
아프리카 교육지원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
여러분의 후원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59,718,021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42,602,836원 아시아 교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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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박성우, 박성웅, 박성준, 박성진, 박성호, 박세남, 박세진, 박세찬, 박소연 (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영, 박숙희, 박순길, 박순덕, 박순례, 박순철,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아영, 박연수(A), 박연수(B), 박연희, 박영규, 박영근, 박영길, 박영범, 박영빈, 박영서, 박영선,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A), 박영순 (B), 박영신, 박영우, 박영채,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조, 박옥화, 박온비, 박용진, 박우광, 박원섭,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임순, 박재형, 박점순, 박정교, 박정빈, 박정섭,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호 (A), 박정호(B), 박정환, 박종근, 박종선, 박종수,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A), 박주석(B), 박주연, 박주영, 박준홍,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박지선),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지혜, 박진미, 박진수, 박진영, 박진우, 박진원, 박진희, 박찬녀, 박찬순, 박찬승, 박찬웅, 박찬진, 박창근, 박창덕, 박창오, 박창현, 박채아, 박천만, 박철순, 박철호, 박치홍, 박태준, 박팔분, 박평호, 박하영, 박하은, 박헌인, 박현수(A), 박현수(B), 박현숙, 박현아, 박현용, 박현주, 박현출, 박현호, 박혜리, 박화숙, 박효정, 박휘윤, 박흥순, 박희숙, 박희순,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차석, 방창준, 배경태, 배권현, 배기정,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세은, 배수, 배수현, 배영환, 배은정, 배인수, 배일렬,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배한음,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낙규,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미진, 백상철, 백서연, 백서영, 백설미, 백수영, 백승원, 백승종,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인호, 백재은, 백지현, 백혜진, 변금옥, 변소윤, 변승화, 변어진이,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빈지은, 사여필,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다희, 서동우, 서만교,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승희, 서연우, 서영민, 서영택, 서외자, 서용시, 서우림, 서은희, 서재길, 서재민,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종호, 서주석, 서주희, 서지향, 서지형, 서창용, 서해자, 서헌수, 서현숙, 석다희, 석민경, 석영억,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선하빈, 설균태, 설옥경, 성묘진, 성백응,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현, 소문석, 소순금, 소은희, 손대봉, 손병희, 손상락, 손세희, 손수민, 손아영, 손연주, 손영례, 손윤옥, 손인옥, 손자영, 손정수, 손정은, 손정일, 손정태, 손지혜, 손지희, 손진숙, 손창현, 손철완,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맹례, 송민희, 송석호, 송성민, 송수현, 송승원, 송시훈, 송아영, 송영주, 송영화, 송유리, 송유림, 송유미, 송은수, 송은의, 송재경, 송재철, 송정엽, 송정일,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진섭, 송진환, 송창주, 송형진, 송호천, 신경주, 신경철, 신나래,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동표, 신명수, 신명진, 신명철, 신미숙,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서영, 신석원, 신성기, 신소애, 신숙례,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섭, 신영실, 신영옥, 신영하, 신영환, 신용규, 신용태, 신용호, 신웅철, 신은선, 신은희,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정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지윤,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치교,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혜정, 신호래, 신홍춘, 심고은, 심상봉, 심상용, 심영자, 심영호,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준구, 심태섭,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광재, 안규란, 안금자, 안봉호, 안상일, 안상훈, 안선영, 안성호, 안세종,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용현,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치석, 안치애,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후남, 안훈숙, 안희성, 양가윤, 양난혜,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복석,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영, 양진혁, 양철상, 양태현,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혜안,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양숙, 엄윤나, 엄은식, 엄정욱, 엄호룡, 여운상,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연현주, 염기상, 염상익, 염정선,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문숙, 오미경, 오병훈,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숙자, 오승교, 오승봉, 오시원, 오영렬,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순, 오진선, 오창훈, 오현철, 오혜선, 오혜재, 오효림, 오후진, 오훈진, 옥연호, 옥윤수, 옥천수, 왕지훈, 왕지희,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지연, 우태욱, 우현수, 우후덕,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중헌, 원현숙, 위선주,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자,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동철, 유명자, 유민철, 유보람, 유복순, 유성종, 유세화,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순선, 유승애, 유승원, 유영미, 유영창,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분,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원,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웅, 유채희, 유철, 유철호, 유평선, 유필재, 유하나, 유하영, 유현수,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유희선,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보경, 윤상수, 윤상혁, 윤석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호,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종열, 윤종욱, 윤주심,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준혁,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A), 윤태호(B), 윤하준,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화영, 윤훈현, 윤희, 윤희도, 은준모, 이강미, 이강수, 이강욱, 이강일, 이강호,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순, 이경야, 이경열, 이경준, 이경찬,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광훈,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철,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경,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남훈,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이대욱, 이대훈, 이덕순, 이도원,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 이두병, 이득구, 이란희, 이로사, 이루미, 이명숙, 이명이, 이명자, 이미경, 이미라,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향, 이미환, 이미희, 이민식, 이민옥, 이민호, 이방,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의,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진(C), 이상협,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석,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경(C), 이선림, 이선미, 이선복, 이선옥,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태, 이성희, 이세경, 이세은, 이소미,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하, 이수경, 이수구, 이수린,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A), 이수진(B), 이수하, 이수현, 이수희, 이숙경, 이숙매, 이숙영, 이숙원, 이순덕, 이순옥, 이순자,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관, 이승목, 이승미, 이승복, 이승수, 이승숙, 이승연, 이승욱, 이승한, 이승혜, 이시연, 이시온, 이안교,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 (B), 이연지, 이영모, 이영복, 이영서, 이영선, 이영숙, 이영옥, 이영우, 이영일, 이영주, 이영준, 이영직,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옥수, 이옥자, 이용규, 이용대, 이용래, 이우용, 이원기, 이원분,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경, 이유빈, 이유신, 이유희,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 이윤성, 이윤재, 이윤정, 이윤주, 이윤철, 이은경, 이은선,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의중, 이익겸, 이인숙, 이인재, 이인철, 이인환,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광, 이재권, 이재근, 이재범, 이재선,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일(C), 이재일(D), 이재호, 이재화, 이재훈, 이점심, 이정규, 이정난,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B), 이정삼, 이정선, 이정수, 이정열,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A), 이정환(B), 이정훈, 이정희(A), 이정희(B), 이정희(C), 이제웅, 이조아, 이종민,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찬, 이주연, 이주현, 이주혜, 이주훈, 이준희, 이중옥, 이중현,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원, 이지윤, 이지은, 이지호, 이지환, 이지희(A), 이지희 (B), 이진기, 이진성, 이진우, 이진웅, 이진원, 이진주, 이진홍, 이진희, 이찬우, 이창근 (A), 이창근(B), 이창섭, 이채만, 이채원, 이철, 이철목, 이철식, 이철호, 이철훈,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필례, 이필숙, 이하늘, 이한솔, 이해성, 이혁재, 이현경(A), 이현경(B), 이현경(C), 이현령, 이현숙, 이현식, 이현우, 이현주, 이현준, 이형규,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란, 이혜순, 이혜영, 이호섭, 이호연, 이홍금,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A), 이효정(B), 이훈구, 이흔우, 이희수, 이희진, 인은순, 임건호, 임견호, 임경진, 임경희, 임남빈, 임돈희, 임란수, 임만택,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예원,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윤수,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화, 임정희(A), 임정희(B), 임종범, 임종석, 임진호, 임채미, 임채석,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형주, 임혜숙, 임효선, 임희택, 장기영, 장미경, 장미애, 장미화, 장민경, 장민서, 장병규, 장선인,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장민주,장정원), 장영희, 장예준, 장옥임, 장용주, 장윤정, 장은경, 장은주, 장은진, 장이삭, 장익진, 장인기, 장인성, 장인희, 장일순, 장재경, 장재율, 장재혁, 장정식(A), 장정식(B),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호, 장진호, 장차열, 장한솔,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혜정, 장호익, 장호일,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영, 전기종, 전다래, 전명숙, 전명철, 전명한, 전미선, 전보현,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정,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용군, 전은주, 전이순,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찬규, 전해준, 전현수, 전현순, 전현진, 전형구, 전홍수, 전홍찬, 정경선,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 (B), (정성헌), 정다원, 정덕숙, 정덕인,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경, 정미성(A), 정미성(B),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근, 정병식, 정병용,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상희, 정새하, 정석현, 정선옥(A), 정선옥(B), 정선화, 정성근, 정성임, 정수경, 정순금, 정순식, 정순애, 정슈앙, 정시우, 정시정, 정시훈, 정아윤, 정아진, 정양희, 정연권, 정연욱, 정영숙, 정영환(A), 정영환(B), 정영희, 정예원(A), 정예원 (B), 정옥주, 정용시,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원호, 정유선, 정유은,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인교,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인환, 정일량,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A), 정재욱 (B), 정재원, 정재윤(A), 정재윤(B),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록,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채원, 정충교, 정태수, 정한나, 정한석, 정현희(A), 정현희 (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모, 정희숙, 제민서, 제지현, 제하림, 제환승, 조갑승, 조강현, 조건희, 조광현, 조기열, 조기은, 조길상화,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문연,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영,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세현,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순애, 조아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A), 조우진(B),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A), 조유진(B), 조윤선, 조율래, 조은경(A), 조은경(B), 조은별, 조의순, 조재영, 조정주, 조정희,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한민, 조행임, 조현, 조현숙, 조현옥,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정, 조현진, 조혜미, 조혜영, 조홍찬, 조희영, 좌효숙, 주경철,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주진희, 주현욱, 지덕규, 지민경, 지민선, 지인상, 지현괘, 지현구, 진기효, 진성욱, 진송이, 진수연, 진영순, 진영희, 진운헌, 진은혜, 진정경, 진정필,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은희, 차인호, 차인흥, 차지혜, 채명희(김은환), 채상윤, 채서연, 채승석, 채정화, 채지윤,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우림, 천은서, 천의에, 천정은, 천주익, 천준범, 천혜은, 최강인, 최경난, 최경락, 최경란, 최경민, 최경석, 최경수, 최경화(A), 최경화(B), 최금복, 최기식, 최기홍, 최길석, 최낙현, 최남규, 최내경, 최대용, 최덕수, 최도희,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미나, 최미선, 최미영(A), 최미영(B), 최병선, 최병익, 최병현, 최봉락, 최상문, 최상섭,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규, 최성순, 최성연, 최성윤, 최소희, 최송자, 최순환, 최승완, 최신식, 최연구, 최연재, 최영근, 최영민 (A), 최영민(B),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주, 최영희, 최용락,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A), 최용준(B), 최용호, 최우영, 최운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원석, 최월선, 최유경, 최유민, 최유화, 최윤성, 최윤숙, 최윤지, 최은송,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준, 최은희(A), 최은희(B), 최인대, 최재록, 최재범, 최재식, 최재연, 최재우, 최재헌, 최재혁, 최재형, 최정규, 최정길, 최정윤, 최정주, 최정화, 최정희, 최종문, 최종서, 최종운, 최종원, 최준렬, 최중덕, 최지수(A), 최지수(B), 최지연, 최지인, 최지현, 최지혜, 최진경, 최진희, 최채원, 최철승, 최철희, 최필규, 최현정, 최현창, 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정, 최화영, 최효준, 최훈, 최희찬, 추명호, 추서영, 추승재, 추연석, 추연일, 추환수, 추훈금, 표영일, 하령자, 하미옥, 하우용, 하윤영, 하윤지, 하주영, 하주현, 하진숙,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경화,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소원,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은영, 한은정, 한재준, 한정윤, 한중규, 한지민, 한진수,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희주, 함경민, 함수민, 함용태,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함형희, 허경욱, 허근, 허명회, 허수민,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허태경, 현경호, 현덕기, 현동우, 현상식, 현정희, 현주,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석준,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승영, 홍양호, 홍어진, 홍영기, 홍영희, 홍예영, 홍원기,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지영, 홍찬우, 홍춘자, 홍혜진, 홍환성, 황광석, 황규애, 황규태,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상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세원, 황승혁, 황연재, 황영숙,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익준, 황인성, 황재현, 황재훈, 황점상, 황정배,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건, 황태학, 황학성, 황학순, 황현경, 황현주, HAN YuXinYue, KIMANDREWSUNGSOO, KIMYONGZOO, Odonez Margie, PIAOXINGHUA, Sophia Ahn, WANG YUQI 외 익명 6분(주) 오오씨 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아이 비앤웍스,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피컴퍼니,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 로테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낙지와 찜 생각, 남영산업, 다이소정서진중앙 시장점, 대구외국어고등학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리안헤 어풍무점, 링즈영어학원,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2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4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7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8반, 비알에이전시, 비 에스월드,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순복음좋은교회, 양방언, 에이치제이티(주), 예화피아노, 일품가든,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심규린, 양덕형, 연석제, 오정재, 오중화, 이기형(A), 이기형(B), 이나리, 이범진, 이순연, 이정아, 장현규, 전영자, 정학수(법성), 최경희, 최명식(A), 최명식(B),
최진희, 하규빈, 외 익명 27분(주) KB국민카드, 남양농협현대지점, 쿠시먼앤드웨이 크필드코리아 (주), 팜플러스약국, 해피빈
3학년 4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7반, 목포덕인고 등학교 3학년 8반, 박기청, 박미선, 박상필, 박성일, 박제윤, 박찬영, 박희진, 배윤진, 손명호, 신유정, 엄지예, 오은선, 옥승철, 우진수, 이승민, 이애란, 이영진, 이주영,
이지혜, 이호철, 임정록, 전예원, 한성욱, 함형희, 홍원정
일시후원 강석명, 강호현, 고가영, 김미옥, 김은희, 김정희, 김종모, 김진희(A), 김진희(B), 김형태(A), 김형태(B), 김형태(C), 김효빈, 박영호, 박은성, 변현우, 성양경, 송영근,
550
(세종문해교육 프로젝트)
7,793,202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교육지원 1,558,640원
450
400
350
300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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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100
모집경비(13%) 7,763,343원 지구촌 교육지원사업 홍보비 및 행정비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레소토)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젝트(인도)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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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후원 신청자(2016.3.21~2016.4.20) 강윤지, 고미정, 김만석, 김상훈, 김숙희, 김원, 김유빈, 김유진, 김은경, 김정은, 김종민, 김종원, 김진원, 김태우(A), 김태우(B), 김효진, 김희용, 김희정, 나은재, 대구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2반, 목포덕인고등학교
500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저개발국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라 이 프
201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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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생태공원 ‘작은누리’서 눈부신 5월을 즐기세요 눈부신 푸르름의 달 ‘5월’이 명동 유네 스코회관 옥상에 내려앉았습니다. 아마 도 옥상 생태공원 ‘작은누리’를 그냥 지나 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명 가 득한 작은 세상’이라는 뜻을 지닌 이 생태 공원은 말 그대로 자연의 작은 천국입니 다. 봄 햇살에 깨어난 도롱뇽 알은 어느새 ‘올챙이’가 되어 물 속에서 노닐고, 진달 래 조팝나무 콩배나무까지 서로 뽐내듯 어여쁜 꽃을 피워 냅니다. 습지의 풀들은 파랗게 돋아나고, 털보깡총거미는 푸른 잎 위에 앉아 일광욕을 즐깁니다.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찬 5월의 작은 누리. 그 아롱다롱한 모습을, 5월을 노 래한 시인들의 시 한 구절과 함께 사진 으로 소개합니다. 더 짙은 자연의 향연 을 즐기고픈 분들은 유네스코회관 12층 으로 찾아오세요. 작은누리의 문은 평 화와 꽃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열 려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 오세영 시인, ‘5월’ 중에서
작은누리 옥상생태공원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 천상병 시인, ‘5월의 신록’ 중에서
– 오순화 시인, ‘오월 찬가’ 중에서
붓꽃
돌단풍
병풍에 그려 있던 난초가 꽃피는 달
말을 아낀 기도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이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 이해인 시인, ‘5월의 시’ 중에서
– 황금찬 시인, ‘5월의 노래’ 중에서
홍귀불나무 둥글레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피를 맛보려면… 유네스코회관 12층에는 작은누리와 이웃한 또 하나의 명소가 있습니다. 아담하고 포근한 ‘
꽃밭에서 나비와 함께 추억 속으로 올해 작은누리에선 예쁜 나비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누리꾼(작은누리를 가꾸고 지키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 동아리)이 운영하는 블로그 ‘작은누리’(http://blog.naver.com/little_nuri)에는 얼마 전 이런 글이
배롱나무카페’가 바로 그곳입니다. 거품 없는 착한 가격으로
올라왔습니다.
양질의 커피와 차,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고, 매달 작은 전시
“무엇보다 큰 변화는 나비들을 살게 하기 위한 투명 나비장을 설치(4월 5일)한 것입니다.
회가 열려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눈앞에 푸
장을 설치하고 호랑나비 애벌레가 좋아하는 산초나무를 옮겨 심었습니다.
른 신록이 펼쳐지고, 탁 트인 전경도 일품이지만, 이 카페가
올해는 호랑나비와 꼬리명주나비가 살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수익의 일부가 불우한 지구촌
지금 작은누리의 생명들이 따스한 봄날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웃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차 한 잔, 과자 한 봉지로도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카페, 배롱나무카페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기대되지 않으세요? 우리를 어릴 적 ‘꽃밭의 추억’ 속으로 이끌어줄 나비들과의 만남. Vector image: 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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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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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힘 모아 유네스코 이념 널리 확산시킬 것” 경주협회, 광주전남협회 새로운 회장 뽑고 심기일전 유네스코경주협회와 유네스 코광주전남협회가 얼마 전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하고 유네스코 이념의 전파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유네스코경주협회는 2월 26일 진행된 총회를 통해 김 동락 전 청도교육장을 새로 운 회장으로 선출하고 신임 회장과 협력할 임원진
을 구성했다. 그 결과 이봉수 수석 부회장 외 8명 의 부회장과 이종호 사무국장이 함께 협회를 운 영하게 되었다. 신임 회장단은 현재, 국제·지역 협력 분과위원회, 세계유산·홍보마케팅 분과 위원회, 이해확산·청소년 교육 분과위원회, 역 사문화관광·사회과학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유 네스코의 이념을 확산시키고자 업무를 진행 중 이다. 유네스코광주전남협회는 2월 25일 열린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현 국제청소년교 육재단 이사장인 이강열 회장 과 윤길 상임 부회장을 선출했 다. 광주·전남협회는 한국유 네스코협회연맹과 지방협력사 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 활동 외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 램과 해외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 이평우 명예회장, 별세 후에도 실천한 ‘유네스코 사랑’ 고인의 아내 이예순 여사, 유지 받들어 협회연맹 발전 위한 기부금 전달 지난해 별세한 고 이평우 한국유 네스코협회연맹 명예회장의 유가 족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협 회연맹의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전해왔다. 고 이평우 명예회장의 아내 이예순 여사는 최근 유네스 코협회연맹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유네스코를 사랑하고 헌신해온 고인의 평소 뜻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 여사 는 고 이평우 명예회장이 처음 유네스코와 인 연을 맺은 전남광주협회에도 기부금 1000만 원 을 전달했다. 대학교수를 거쳐 재계에 투신해 기업인으로도 존경을 받았던 고 이평우 명예회장은 1996년 유네
스코광주전남협회 이사로 유네스코 활동을 시작했 다. 2005년~2009년에는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6대 회장, 2009년부터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명예회장 으로 활동하면서 울산, 군산, 영천, 안동 등 유네스 코지방협회를 신규 창립하는 등 유네스코 민간활동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2016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상반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새로 선정된 학교 교사 및 자원활동가들 대상, 시범 수업도 진행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이 주최하 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 실(CCAP)’ 상반기 오리엔테이션이 4월 1일~2일 양 일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홀에서 개최 됐다. 이 행사에는 올해 CCAP 활동을 시작하는 선 정 학교 교사 및 새로운 외국인문화교류자원활동가 (CEV), 한국어통역자원활동가(KIV)가 참가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유네스코, CCAP 및 수업 신 청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로, CCAP 프로그램의 취지 및 목표를 전하고 국제이해교육의 필요성과 이점에 관해 설명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CCAP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열정을 확 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폴란드 CEV인 도 로타 에바 코소바스카(Dorota Ewa Kossowaska) 와 이지선 KIV가 팀을 이뤄 새로운 활동가들을 대상 으로 시범 수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은 지난 4월 초 CCAP 상반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문화다양성은 단순한 존재적 의미를 넘어서는, 인류의 창의성의 표현이자 인류의 노력 의 결실이며 인류의 경험의 총체로서 미적, 도덕적, 도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9쪽) 문화적 차이는 긍정적인 잠재력이 있다. 주어진 사회적 환경과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 는 데 필요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면서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차이 덕분이다. 문화다양성은 이러한 해결책들의 총합을 나타낸다.”(33쪽) “인간 활동의 거의 모든 것이 문화다양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또 문화다앙성의 형성에 도움을 주지만, 다양성이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가능성은 언어의 미래와 교육, 문화 콘텐츠의 전파, 창의성과 시장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53쪽) “문화다양성은 보편적 인권 존중에 기반한 발전과 평화를 추구하려는 국제사회의 전략들을 쇄 신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163쪽)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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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미리보기
문화와 예술, 한 걸음 더 가까이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 가 오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서 펼쳐진다. ‘예술, 스스로 피어나 서로를 물들 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 사는 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예 술교육프로그램 기획자 및 예술가들 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기며 ‘일상 속 예술’을 꽃피우는 촉매제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 아, 더욱 성숙하고 잘 짜여진 문화예 술 마당을 선보일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술, 일상을 넘어 널리 퍼지다 매년 5월 넷째 주는 유네스코에서 지 정한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이다. 일반 인도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고 표현하 며, 또 일상에서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기념 주간이다. 세계문화예술 교육주간은 우리나라에 더 특별한 의미 가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세 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이 끈 우리나라는 201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서울 아젠다: 문화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제안했고, 이 제안이 만장 일치로 채택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이 생겨난 것. 이러한 기념 주간은 유네 스코로서도 처음 선포하는 것이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에는 ‘예술, 스스로 피 어나 서로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삼
아 일반인과 예술 및 교 육 관련 전문가들을 위 한 다양한 행사가 펼 쳐질 예정이다. 해 당 슬로건은 “예술 은 스스로 삶의 의 미를 찾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때 활짝 피어나며, 그렇게 피어난 예술이 눈부신 초 록이 여름을 물들이듯 세상에 널 리 퍼져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5월 21일(토)부터 5월 27일(금)까지 7 일간 열리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 사는 일반인, 전문가, 관계자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 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주요 행사장인 누리꿈스퀘어 광장 및 상암 DMC거리 곳곳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각종 체험 전시 및 박람회가 열려 일반인들의 참 여를 기다린다. 문화예술교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 체험워크숍, 누구나 함께하는 문화예 술교육 놀이터인 ‘오감놀이터’, 시 민 참여로 완성 되는 예술작품인 ‘예술큐브’ 및 특 색 있는 작품을 구 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는 ‘예술가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문화예술 종사자들과 프로그 램 기획자들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을 위 한 포럼 및 세미나도 예정되어 있으며, 일선 기획자와 프로그램 진행자 들의 아쉬움을 허심탄 회하게 털어놓고 해결 할 수 있는 현장 이야 기 마당인 ‘마음탁 자’도 열려 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에 도 도움을 줄 것으 로 보인다. 한편, 5월 23일 열리
는 개막식에 앞서 주말에 열리는 대국 민 참여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일 반인들이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예술 을 맘껏 펼칠 기회를 줄 ‘커튼콜 온스테 이지’ 공연 및 노인 복지관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공연과 전 시 등으로 경험을 공 유하고 교류하는 자 리인 ‘두근두근 청 춘제’가 각각 21일 (토)과 22일(일)에 열릴 예정이다.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대표 볼거리 및 참여 프로그램
“예술, 누구나 누리고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예술을 즐기는 색다른 재미, 예술가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오디션, 커튼콜 온스테이지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체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오픈스튜디오
5월 21일부터 5월 27일까지 상암산로 보행도
커튼콜 온스테이지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제가 시행된
로 및 누리꿈스퀘어 진입로 일대에서 열리는
즐기며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발견한
2012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학교 밖 문화예술
예술가게는 다양한 예술 강사의 특색 있는 예
사람들이 참여하는 국민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동, 청소년 및 가족이 국
술작품과 액세서리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이다. 자신의 예술성을 대중 앞에 내보이고 싶
악, 연극, 무용, 미술, 미디어, 합창 등 다양한 분
‘예술 장터’다. 또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서적과
다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5월
야의 문화예술교육을 접하며 문화예술적 소양
용품을 한자리에 모아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12일까지 홈페이지(www.arteweek.kr)를 통
을 키우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유익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해 동영상을 공모하고 이 중 20개 팀을 공개
올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지난 4월 2일부터
투표로 선정, 행사 기간 동안 공연과 전시를
전국의 박물관과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뿐 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부문은 음악, 무용, 연
니라 지역 자치센터에서 <도서관 연계프로그
극, 뮤지컬 등 무대가 필요한 공연예술 분야와
램>, <가족 오케스트라, 합창 프로그램>, <청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
미술, 디자인, 공예, 애니메이션, 영화, 영상,
소년 문화예술 진로탐색 프로그램>, <꼬마작
터 전국 10개 공동체에서 제작하기 시작한 시
미디어아트 등 전시공간과 스크린이 필요한
곡가>, <주말문화여행> 등 820여 개 프로그
민 참여 예술작품이 5월 10일부터 행사 기간
시각예술 분야로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가 가
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5월
동안 행사장 인근 상암산로 보행도로에 차례
능하다. 1차로 선발된 공연예술 분야 10개 팀
21일 토요일에 열리는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
로 도착한다. 재활용 소재로 전 국민의 손길과
은 5월 21일 오프닝 공연을, 시각예술분야 10
및 참여자 가족 대상으로 공개 진행해, 자녀와
마음을 담아 완성한 육면체 모양의 전시품인
개 팀은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작품 전시의
함께하는 주말 문화 프로그램에 목마른 많은
예술큐브는 비록 모양은 모두 같지만 많은 사
기회를 갖게 되며, 이 모든 과정에 국민 누구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
람들의 각기 다른 생각과 표현이 담겨 저마다
나 관객으로, 혹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된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품으로 탄생된다.
있다.
전국에서 참여하는 아트 퍼포먼스, 예술큐브
Vector image: 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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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학
흥미로운 과학이야기
성큼 다가온 대화형 인공지능 시대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이세돌 9단 vs 알파고 대결 이후 인공지능(AI) 이 거창하게 등장하고 있다. 난공 불락이라 여겼던 바둑에서조차 인 공지능이 승리를 거두면서 전 세계 는 과학기술 발전에 놀랐고, 인공지 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감탄했다. 알 파고의 승리로 사람들은 부쩍 다가 온 인공지능의 시대를 체감하며, 앞 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상상을 뛰 어넘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인공지능은 한마디로 기계에 사람의 뇌와 유사한 기능을 보유한 인공두뇌를 만들어 주는 컴퓨터 과학이다. 단순히 수식을 계산해서 답을 구하는 게 아니 라, 인간의 학습·추론·지각 능력, 자연언 어의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 로 실현한 기술이다. 따라서 새로운 문 제에 부딪쳤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해 해 결점을 찾고, 사람처럼 주관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게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은 알파고가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알파고는 사람이나 로봇처럼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구글 딥마인 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이다.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낳은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딥러닝 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분야 의 하나. 기계학습이란 컴퓨터가 주어진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분석해 의미를 찾 아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뜻한다. 구글은 딥러닝 소프트웨어인 알파고에 프로바둑 기사의 대국 기보 3000만 건을 입력한 뒤 알파고 스스로 대국하는 경험 을 쌓게 했다. 바둑이라는 특정 분야이긴 하지만, 인류가 만든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예상 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온 인공지능 기 술은 과연 우리의 미래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송금·쇼핑·예약 해내는 '채팅봇' 등장 요즘은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프로 그램 개발이 대세다. 채팅봇이 바로 대 표적인 사례다. 채팅봇은 메신저로 인간 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그냥 대화만 하는 게 아니라 친구와 채 팅을 하면서 은행 송금, 쇼핑 물품 검색, 항공권 예약 등의 업무를 단번에 할 수 있다. 쇼핑·금융 등의 앱 기능을 대화창 에 합친 다기능 메신저인 셈이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에 채팅봇을 적 용하여 뉴스나 날씨를 알려주는 서비스
를 공개했다. 비즈니스용으로 마케팅· 판매 창구로 활용하게끔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테면 해당 채팅봇이 이 용자에게 ‘무엇을 사고 싶으세요?’라고 물을 수 있고, 이용자는 ‘신발이요. 근 데 배송은 얼마나 걸려요?’라는 메시지 를 보낼 수 있다. 그러면 채팅봇이 질문 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답을 해주는 완 전 자동식이다. 페이스북은 또 미국 메신저 앱 내에서 인공지능 비서 ‘M’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노동력과 기계학습이 조 합된 형태로, 물건 구매나 선물 배달, 레 스토랑 예약, 여행 일정짜기 등을 수행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메신저 로 “이번 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인원 5 명이 함께 할 뉴욕 시내의 스파게티 집 을 찾아 예약해 달라”고 하거나, “온라 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대신 구매해 달 라”고 인공지능 비서 ‘M’에게 메시지로 시킬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은 페이스북만 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메신 저 ‘스카이프’나 음성 인식 방식의 가상 비서 ‘코타나’와 연계해 인공지능 서비 스를 할 예정이다. 스카이프에 있는 도 미노 피자 계정의 채팅봇에게 피자를 주문하면 채팅봇은 토핑이나 사이즈를 묻고 주소를 확인해 배달을 보내는 식 이다. 구글도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비 서 ‘M’과 같은 방식의 메신저를 개발하 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용 메신저가 인기다. 개별 기업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돼 회사 사람끼리만 친구를 맺어 효율적으로 업무 관련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회의 자료나 보고서 등 함께 봐야 하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손쉽게 공유 할 수 있으며, 영상회의도 지원한다. 기업용 메신저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미국의 ‘슬랙’(Slack)이다. 실리콘밸리 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슬랙 은 업무에 많이 쓰이는 여러 외부 솔루 션과 앱을 채팅 창에 쉽게 통합해 쓸 수 있게 했다. 이를테면 채팅 참여자들의 캘린더에서 빈 시간을 찾아 자동으로
어느 대필작가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 능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며 사랑을 쌓아가는 내 용을 담은 영화 <그녀>의 한 장면
일본 ‘소프트뱅크’ 사가 개발한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정 인식 로봇 ‘페퍼’ © Softbank
회의 시간을 잡아주는 채팅봇이나 마케 팅 지표를 알려주는 채팅봇, 사무실에 서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을 자 동화해 주는 채팅봇 등 150여 종의 다양 한 봇을 쓸 수 있다. 이용자는 총 230만 명, 매달 전송하는 메시지는 15억 건에 이른다. 이처럼 굵직한 테크 기업들이 채팅봇 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대화 형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환경에서 사람 들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통 로가 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요즘 사 람들은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를 가장 편 안한 대화법으로 생각한다. 수년 전만 해도 상상에 그쳤을 이런 기술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일자리 얼마나 사라질까 문제는 인간의 피조물인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 다. 영국의 오스본과 프로이의 연구는 사무직 노동의 약 50%가 10~20년 안에 컴퓨터로 대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컴퓨터의 영향을 중간 정도 받을 직업은 20%, 컴퓨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쉽게 대체될 것 같지 않은 직업은 33% 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기술로 는 ‘기계학습’과 ‘이동로봇공학’을 꼽았 다. 이 두 기술로 단순 반복 작업은 물론 전문적 노동 업무도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것. 손해사정사나 선장·항 해사·도선사 등의 직업도 자동화 직무
대체 확률이 높다고 분석됐다. 반면 대 학교수, 배우, 기자, 판검사, 조리사, 교 사, 한의사, 전문의 등 감성에 기반을 둔 직업이나 사람들과 깊은 소통이 필요한 직업은 인간의 영역으로 머무를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인공지 능이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결 정하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부터 이미 로봇은 근로자들 을 대체해 왔다. CCTV가 경비원을 대 체했고, 컴퓨터 시스템화로 회계 경리직 원의 일자리 수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의 수고로움을 덜어주 는 수단에 불과하다. ATM과 은행직원 의 경우가 그 예. 1970년대에 ATM이 등 장하자 많은 사람들은 은행직원이 모두 해고될지 모른다고 염려했다. 결과는 반 대였다. 은행원이 감소하기는커녕 신용 카드·대출·투자 등 고객 관계 중심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 했다. 따라서 막연한 일자리 소멸에 대 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구글의 CEO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기보다는 업무를 돕는 방식 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부분적 으로는 인간의 직업을 대신할 수도 있겠 지만 결국 그 주인은 사람이다. 오히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지식을 학습 한 인공지능이 인간과 협업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인공지능이 만든 글·음악·그림에도 저작권을? 인공지능의 창작 예술이 현실화되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딥 그 림’이 그린 추상화 20여 점은 실제 경매 에서 1억 원 가까운 거액에 팔렸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단편소설 ‘호시 신이치’가 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 하는 이변을 낳았다. 계 이름 하나 몰라 도 가사만 넣으면 자동으로 멋진 노래를 작곡해 주는 인공지능도 등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에서는 인공 지능 저작권 보호에 나섰다. 창작물 무단 이용을 금지하고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 정,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권리를 얻는 주체는 인공지능을 활용
해 작품을 창작하는 기능을 만들어낸 사 람이나 기업이다. 현행 일본 저작권법 대 상은 사람에 의한 작품에 국한하기 때문 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공지능의 창작물은 직접 노동을 해서 만들어낸 게 아니라 인 터넷상의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창작 해 낸다는 것. 이는 결과적으로 인간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셈이다. 일본은 인공 지능의 창작을 위해 작품 권리자의 허락 없이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 권법을 개정키로 했다는데, 이를 두고 인 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라는 목 소리도 높다.
유네스코 토픽
2016년 5월 1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네스코와 각계의 다양한 고민
지속가능한 세상, 과학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과학 없는 인류의 미래 또 한 상상하기 힘들다. 특히 기후변 화 대처, 생물다양성 보존, 공해와 빈곤 경감 등, 오늘날 인류에게 주 어진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과학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과학은 어떻게 이 ‘숙명’을 받아들이고 인 간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 을까. 과학적 지식이 실질적 행동 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은 없을까. 이 물음에 대한 고민 끝 에 유네스코는 최근 ‘지속가능과 학’(Sustainability Science)이란 이름으로 과학의 역할과 영역에 대 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으로 글로벌 리더들도 더 나 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과학의 역할 을 강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 물인 빌 게이츠는 지구온난화를 멈 추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 해 “그 무엇보다 10대들의 과학적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과학과 수학 에 바탕을 둔 10대들의 용감한 아이 디어가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지속가능과학’ 통해 정책 및 협업의 가이드라인 제시 유네스코의 ‘지속가능과학’ 프로젝트 는 과학 그 자체뿐 아니라 과학적 성과 가 정책 결정을 뒷받침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시행으로 연결되는 전 과정에 ‘지 속가능하고 투명하며 다양성을 존중하 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됐 다. 유네스코는 학계와 정부, 전문 기구 와 유엔 등, 과학 연구 및 정책 집행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탄소배출량 제로’ 에너지를 만들자는 빌 게이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방정식
관련된 핵심 영역 인사들을 모아 2017년 까지 세 차례의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 정이다. 이러한 회합을 통해 지속가능과 학을 어떻게 정의하고 ‘2030 지속가능발 전의제’(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달성에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색하겠다는 계획 이다. 나다 알나시프 유네스코 인문사회과 학 분야 사무차장은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로부터의 접근과, 서로 다른 분야를 관통하는 일관된 정책 집행이 필 수적”이라며 “지속가능과학의 핵심 역 할이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 결 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분 야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또한 각 분야 를 아우르는 정책의 일관성 역시 중요 하다. 왜냐하면 현재 산적한 문제와 마 주하고 있는 사회, 환경, 문화 시스템 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 이다.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사무차장 플
넷익스플로 출품 아이디어로 본 “디지털 기술로 지구촌 숲 지키는 법” 디지털 트렌드 분석기관인 넷익스플 로와 유네스코가 파트너십을 맺고 디 지털 기술 분야에서 인류의 삶에 긍정 적 영향을 끼칠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 는 대회인 ‘넷익스플로 포럼’(NetExplo Forum)에는 매년 수백 가지 새로운 아 이디어가 소개된다. ‘통역 앱’에서부터
초소형 의료 로봇까지, 거의 모든 분야 를 망라하는 이들 혁신 아이디어 중에 는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에 도움을 줄 ‘녹색 아이디어’들도 많다. 지구온난 화 방지와 생태계 보존에 필수적인 숲 보호를 위해 ‘폐 스마트폰’과 ‘드론’을 활 용하자는 아이디어 도 그 중 일부다. 2015년 ‘넷
라비아 슐레겔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우리의 여정에서 필수적인 부분은 바로 (자연의) ‘복원력’과 ‘적응력’을 어떻게 높이느냐 하는 것인데, 이는 과학계로부 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 다. 그는 또한 지속가능과학이 “최고 수 준의 과학적 지식에 뿌리를 두고 분야별 로 잘 통합된 정책들이 만들어지도록 함 으로써 자연재해 피해 경감에서부터 식 량, 물, 에너지 안보 문제의 해결 및 저 탄소배출사회로의 이행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문제들을 푸는 데 도움을 줄 것” 이라 강조했다.
빌 게이츠 “10대들의 ‘미친 아이디어’ 기다린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학적 아 이디어에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마이 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올해 운영 방안을 ‘10대에게 보내는 편 지’ 형식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편지에서 빌 게이츠는 “지구를 구할 길 은 탄소 배출이 ‘제로’인 에너지원을 찾
익스플로 어워드’ 수상 아이디어인 ‘레 인포레스트 커넥션’은 같은 이름의 미국 단체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로, 매해 막대 한 양이 발생하는 폐스마트폰을 간단히 개조해, 보존이 필요한 숲의 반경 1km마 다 나무에 매달고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불법 벌목 소리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 들자는 것이다. 올해 ‘넷익스플로 100대 기술’ 중 하 나로 선정된 영국 ‘바이오카본 엔지 니어링’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의 손길이 닿기 힘든 광활한 지 역에 씨앗을 뿌리고, 물과 비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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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길 외에는 없다”며 이러한 기적 같은 일이 바로 10대들의 머릿속에서 탄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의 10대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지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세대이자, 국 경을 초월한 관점으로 이 세상의 문제 를 보는 데 능숙하다”며, 바로 이런 이 유로 “10대들이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 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 다봤다. 빌 게이츠는 지구온난화 해결 방안을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 개발’에서 찾아 야 하는 이유를 ‘P×S×E×C=CO2’라 는 방정식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P는 인구(Population), S는 음 식과 의복, 난방, 주택 등 인류 사회 유 지를 위한 모든 서비스(Service), E는 이들 서비스의 생산과 유지에 필요한 에 너지(Energy), 그리고 C는 에너지 생 산시 배출되는 탄소(Carbon)량을 의미 한다.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인 류의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을 0으로 만 들어야 한다. 따라서 위 네 가지 중 하나 를 0으로 만들어야만 하는데, 인류가 성 장하는 한 P, S, E를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C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탄소배출량 0’의 에너지원을 개발해야 만 한다는 결론이다. 빌 게이츠는 이 생각이 “결코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며 인류는 이미 소아마 비 백신과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등 ‘기 적’이라 부를 수 있는 여러 발명을 해왔 음을 강조했다. 10대들의 머릿속에서 그 러한 기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빌 게이 츠는 무엇보다 “미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분뇨를 식수로 만드는 아이디어’ 공모 를 통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그는 이처럼 ‘미친 것처럼 들리는 아이 디어’로부터 인류의 도전 과제를 풀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수학과 과학을 더 열심히 공부하라. 자네들이 이미 답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며 10대들에게 응 원의 말을 남겼다.
나를 수 있는 ‘드론 함대’를 만들어 해마 다 수십 억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새 숲 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 이목을 끌 었다. 사람의 눈과 손으로 감시하고 단 속하기에는 숲의 파괴가 너무나 빨리 일어나는 지금의 상황을 볼 때, 이와 같 은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들 은 향후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할 가치 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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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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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산사 ⑦
지리산이 품은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화엄사
Hwaeomsa, A Treasure Chest of Cultural Heritage Embraced by Mt. Jiri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한국의 전통산사’는 오랜 세월 동안 불교 문화 및 의식, 건축 양식 등을 계승해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세계인과 가치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전통산사 탐방 기사를 영문과 한글 요약본으로 연 재합니다. 천안 북일고 국제과, 경기 외고, 민사고 학생들로 구성된 ‘유네 스코한국위원회 청소년글로벌홍보 단’이 현장 답사 및 기사 작성을 담 당합니다. When I entered Hwaeomsa, I was overwhelmed by its magnificence at first glance. As I walked towards Daeungjeon, crossing Bojeru and looking around mountains surrounding the temple buildings, I sensed the warm welcome of the Buddha himself. It was mesmerizing to witness how the landscape and temple buildings blended in with each other to give the temple its uniqueness. Its name originates from the Buddhist scripture, Avatamsaka Sutra or the Hwaeomgyung. The word “Hwaeom” bears the meaning, “to decorate with flower”, implying that we need to follow the sayings of Buddha to make the world beautiful. Hwaeomsa was established by Yeongi Josa from India during the Baekje era(544 AD). By numerous Buddhist priests, such as Jajang Yulsa and Uisang Daesa from Silla, and Daegak Guksa Uicheon from Goryeo, the temple grew large enough to be the main temple of Zen Buddhism by the 6th year of King Sejong’s reign. However,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Seolhong Daesa, the chief monk of Hwaeomsa at that time, established a unit of monk soldiers to fight against the Japanese invaders, who, in return, set fire on Hwaeomsa. As a result, the buildings we see today are all established after the Japanese invasion. Hwaeomsa also faced another crisis during the Korean war. Because it became the hiding place for the North Korean partisan army, the Korean army issued a decree to burn down the entire temple. Nevertheless, Cha IllHyeok, leader of the anti-partisan troop, disobeyed the decree and only burnt down the doors because he had realized the
significance of Hwaeomsa as a precious cultural heritage. He saved the temple with keen wisdom. He said, “It takes only half a day to burn down the entire temple. However, building a temple takes more than a thousand years.” Hwaemosa has faced the ups and downs of history over almost 1500 years, yet it retains the culture and spirits of our predecessors even to this day. Hwaeomsa has a high historical value. Four national treasures are located inside the temple, including the biggest wooden building, Gakhwangjeon, the Four-Lion ThreeStory Stone Pagoda of Hwaeomsa Temple (National Treasure No. 35), the Stone Lantern at Gakhwangjeon Hall of Hwaeomsa Temple (National treasure No. 12), and Hanging Painting of Hwaeomsa Temple (the Vulture Peak Assembly, National Treasure No. 301). Beside these treasures, the Daeungjeon hall
and the Eastern, Western Five-Story Stone Pagodas, and the two national monument trees contribute to the historical value of the Hwaeomsa. Gakhwangjeon Hall has its beauty in moderation. The word Gakhwang means Sakyamuni Buddha, the king of spiritual enlightenment. Gakhwangjeon was built in the Joseon dynasty by King Sukjong after his spiritual enlightenment. Since Gakhwangjeon is a National Treasure, the building is prohibited from random repairs without the approval of government. Although the building looked aged, it seemed to symbolize the history of Hwaeomsa itself. Although I am not a Buddhist, I went inside the building to pay my tributes to Buddha. There is another well known beauty in this temple, the black plum blossom. This black plum blossom was planted during the reign of king Sukjeong to celebrate
the temple’s establishment, and many tourists visit the temple just to see its beauty. Also, there is an important national treasure called the Four-Lion Three-Story Stone Pagoda in Hwaeomsa. It was built to express the filial piety that Yeongi Josa, a famous monk during the Silla dynasty, had toward his mother. I really wanted to see it, but because of the renovation process, the pagoda was not available for public view. Hwaeomsa embodies the nature and history of Korean Buddhism. It is also well known for its nature, which wears different, unique colors as seasons change, and the sound of its bell. When the restoration of the Four-Lion Three-Story Stone Pagoda is done and the flowers bloom, I would like to revisit Hwaeomsa. Even now, as I imagine revisiting this awe-inspiring temple, I feel tranquility. Sewon Hwang, Bugil Academy GLP
한글 요약본 화엄사 입구에 들어서면 경사진 언덕을 따라 세워진 전각들의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보제루를 지나 대웅전 마당 에 서서 지리산에 둘러싸인 화엄사의 모 습을 보면 오히려 중생(衆生)들을 따뜻하 게 품을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화엄사의 화엄(華嚴)은 ‘꽃으로 장식한 다’는 뜻.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여 부처 님의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자는 의미로, 화엄경에서 유래되었다. 백제 544년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된 화엄사는 신라의 자 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 천에 의해 중창되었고, 조선 6년에는 선종 대본산으로 승격되기도 했다. 현재 화엄사에 현존하는 전각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세워진 것이다. 임진왜 란 당시 화엄사의 주지승이었던 설홍대사 가 승병을 조직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전 사하였는데, 왜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화엄사를 전소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한 국전쟁 동안 화엄사가 빨치산의 은신처로 쓰인다고 생각한 군은 화엄사를 모두 불 태우라고 명령해 자칫 전소될 위기에 놓 이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빨치산 토벌 대장이었던 차일혁 경무관은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 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며 각황전의 문짝 일부만을 태워 화엄사를 지켜냈다고 한다. 이렇듯 화엄사는 1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함께 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기에, 아직도 이 곳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선조들의 숨결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듯 보였다. 화엄사에는 국보 4점과 보물 8점을 비 롯해 천연기념물에 이르기까지 우리 조상 들이 남긴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현존하는 목 조건물 중 최대 규모의 각황전을 비롯해 각황전 앞 석등, 각황전 내 영산회괘불탱, 아름다운 조각이 인상적인 사사자삼층석 탑 등이 있으며, 올벚나무와 매화나무 등 의 천연기념물도 꼽을 수 있다. 각황전은 숙종이 직접 현판을 내린, 꾸 밈이 없는 듯도 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건 물이다. ‘각황’은 깨달음의 왕, 석가모니 부처님이란 뜻이나, 임금이 깨달아 중건 한 전각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각황
전은 외관상으로 가장 오래된 전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각황전 건립 기념으로 심었다 는 홍매화는, 그 색이 너무 짙어 흑매화라 고도 불리는데, 해마다 봄이면 화엄사 흑 매화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 지 않는다고 한다. 각황전 옆 작은 언덕을 따라 108계단 을 오르면 화엄사에 있는 가장 중요한 문 화유산인 국보 사사자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이 석탑은 화엄사의 창건자인 연기 조사의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기 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해체보수 작업 중이라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화엄사는 우리 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대표적인 사찰 로, 지리산의 봄, 여름, 가을과 겨울이 주 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아침, 저녁으 로 울려 퍼지는 종소리 또한 아름답다고 한다. 해체된 사사자삼층석탑이 복원되 고, 흑매화가 흐드러지게 필 무렵 다시 찾 고 싶은 화엄사, 그 기분 좋은 상상만으로 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여행
유네스코와 떠나는 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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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학창 시절 수학여행 이후, 몇 번 경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지만 애써 불국사에 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얼 마 전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이 3년여의 해체 수 리 작업을 마치고 다시금 온전한 모습을 갖추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1300년을 이어온 석가탑이 새로운 1000년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 먼 길을 마다하 지 않고 한달음에 달려간 이유이다.
신라인들이 꿈꾸었던 불국정토 새벽녘 길을 서둘렀다. 한적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주문을 지나 불국사로 오르는 길. 토함산 너머로 어 느 틈에 솟아오른 해는 숲에 빛줄기를 뿜어내리고, 분 주한 산새들만이 지저귀는 가운데 산사는 고즈넉하다. 그렇게 20여 년 만에 다시금 불국사 석축 앞에 섰다.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었는데도 소름이 오소소 돋아난 다. 산자락을 깎고 다져 현세의 사바세계에 정연한 불 국토를 구현한 신라인들의 치열했던 불심이 이른 아침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더욱 도드라지며 마음을 울린 탓이다. 천상의 세계와 현세를 구분하는 불국사 석축은 가지 런한 인공미에 자연미를 더한 걸작이다. 반듯한 장대 석이 직사각형을 이루고, 그 안에 자연을 담아내듯 들 쭉날쭉한 자연석들이 서로의 몸을 포개고 있는데, 그
조화로움이 기가 막힐 정도다. 이러한 조화는 반대로 토함산의 자연이 질서 정연한 불국사를 품고 있는 것 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신라인들은 이렇게 석축을 쌓고 그 위에 불교사상에 따라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대웅전), 아미타불의 극 락세계(극락전),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비로전)을 구현해냈다. 그리고 수평적인 석축에 수직적인 청운교 백운교와 연화교 칠보교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불국 정토에 들어가도록 했다. 엄정한 가람배치를 통해 화 엄사상에 입각한 불국정토를 건축적으로 재현한 것이 다. 유네스코는 1995년 석굴암과 함께 불국사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며 우리나라 고대 불교예술의 정 수를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평했다. 자연과 인공이 서 로를 품고, 석조기단과 목조건축이 어우러지는 불국사 는 과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놀라운 작품이었다.
2016년 열리는 새로운 천년 석축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석가모니불을 모 신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서니 두 기의 탑이 반겨준 다. 화려한 장식성으로 멋을 뽐내는 다보탑은 여전했 고, 해체 보수가 끝난 단아한 석가탑은 가설시설 해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2010년 정기 점검에서 석가 탑 상층 기단의 갑석이 깨져 있는 것이 발견되어 2012 년부터 해체 복원 작업에 착수했고, 2016년 5월 마침 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경덕왕 원년(740년) 에 축조된 석가탑의 올해 나이는 자그마치 1,275세로,
2016년은 약 1300년을 이어온 불국사와 석가탑이 새로 운 1000년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해인 셈이다. 불국사가 우리나라 사찰 건축 가운데 특출한 예로 꼽 히는 것처럼 탑의 조성도 독특하다. 사찰의 주 건물 앞 에 한 쌍의 탑을 세우는 경우 모양이 똑같은 것이 일반 적인데, 석가탑과 다보탑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장식을 배제하고 단순한 남성미를 자 랑하는 석가탑과 목조 건축물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하 고 여성적인 다보탑의 대비는 불국사의 또 다른 백미로 꼽힌다. 이제 3년여 만에 다시금 온전한 대비의 미를 만 나볼 수 있게 되었으니 불국사를 다시 찾을 충분한 이 유가 생긴 것이다. 참고로 현재 진행 중인 가설시설 해 체 공사는 5월 13일 마무리될 예정이니 그 이후에 불국 서동철 여행작가 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여행정보 찾아가기 -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해 경주의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태종로를 건너 11번 좌석버스를 타고 불국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KTX를 이용한다면 신경주역에서 하차, 50번 일반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 미널 건너편 정류장에서 11번 좌석버스로 바꿔 탄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경주IC로 빠져나와 서라벌대로를 따라 약 5km 직진 한다. 이후 배반네거리에서 우회전, 산업로를 따라 8km쯤 달리면 좌측 방향 이 불국사이다. 불국로를 따라 다시 약 3km 달리면 된다. 주변 볼거리 - ‘석굴암’은 불국사와 함께 꼭 둘러봐야 할 곳이며, 토함산을 넘어가면 ‘감은사 지’와 ‘문무대왕릉’이 반겨준다. 불국사역 인근에서 불국로로 접어들지 않고 조금 더 직진하면 신라 제38대 원성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인 ‘원성왕 릉’도 만날 수 있다. 주변 먹거리 - 역사가 있는 도시인 만큼 맛집들도 넘쳐나는 것이 경주이다. 시내에서 불국 사 가는 길에 자리한 ‘고두반(054-748-7489)’도 건강하고 맛깔스러운 한정 식으로 유명하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국산 콩으로 새벽마다 만드는 가마솥 손두부가 일품이다. 불국사 이용정보 - 관람시간: 07:00~18:00(3~9월), 07:00~17:30(10월), 07:30~17:00(11~1월), 07:30~17:30(2월) - 관람요금: 어른 5000원, 청소년(만 13~18세) 3500원, 어린이(만 7~12세) 2500원 - 주소: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 문의: 054-746-9913, www.bulguksa.or.kr
유용한 어플:스마트투어가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국관광공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투어가이 드’ 앱으로 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유산뿐만 아니라 우 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는 오디오 가이드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투어가이드’로 검색 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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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문화
2016년 5월 1일
피스 인 무비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우리 시대의 ‘제다이 기사’는 누구입니까? 얼마 전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렸 을 <스타워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오랜 만에 관객들을 만났다. 바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7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 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 이다. 1977년 처음 개봉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은 <스타워즈>는 이후 1983년까지 세 편의 속편이 제작됐다. 그 후 16년이 흐른 1999년부터 2005년까 지는 앞서 제작된 작품들의 ‘프리퀄’(전 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 주는 속편)에 해당하는 세 가지 에피소 드를 세상에 선보였다. 하지만 2000년대 를 전후해 제작된 이 세 편의 프리퀄은 왕년의 전설에 기대어 명맥을 이어갔을 뿐 아쉬운 점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제작된 에피소드 7, <스 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에피소드 6 그 후’를 담은 진정한 속편이다. 30여 년 후 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편이 실제 30여 년 뒤에 제작되니 확연한 장점이 있었다. 한 솔로를 비롯해 루크와 레아 역할의 배우 들이 모두 세월의 연륜을 담아 그대로 출 연하니 현실감이 돋보였던 것. 젊은 시절 의 레아 공주를 30여 년 만에 노년이 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반가움은 이루 말 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스타워즈>는 제목에서 보듯 SF 판타 지이자 전쟁영화다. 수많은 전쟁 영화 들이 지구의 평화를 이야기하고, 클립 톤 행성에서 날아온 슈퍼맨 역시 지구 의 평화만 얘기할 때, <스타워즈> 시리 즈는 보다 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평
화를 말한다.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 의 시작은 ‘오래전 머나먼 은하계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자막이다. 시점 자체가 오 래된 과거이며 장소도 머나먼 은하계다. 지구만의 평화가 아니라 은하계 전체의 평화를 지키려 애쓰는 제다이 기사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펼쳐진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마지막 제다이인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라진 상 황에서 시작된다. 전편인 에피소드 6의 결말은 반란군이 제국군에게 승리를 거 둬 다시 공화국을 중심으로 은하계의 평 화와 자유를 되찾는 해피엔딩이었다. 그 리고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공 화국은 다시 위기에 내몰리고, 제국의 잔재인 악의 기사단 ‘퍼스트오더’가 강 력한 힘으로 은하계를 지배하려 든다. 에피소드 7인 <스타워즈 : 깨어난 포
스>는 루크를 제거해 더 이상 제다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악의 제국을 만들려는 퍼스트오더와, 루크를 찾아 위기를 벗어 나려는 공화국의 다툼을 그리고 있다. 에피소드 4~6의 주역인 한 솔로와 레 아 솔로, 그리고 루크 스카이워커 등은 이번에도 모두 출연하지만 주연은 아니 다. 그나마 한 솔로는 에피소드 4~6편과 비슷한 비중의 주연급 역할을 유지하지 만, 레아와 루크의 비중은 매우 작다. 새 로운 주연은 레이와 핀, 그리고 카일로 렌이다. 그 중 레이는 루크의 딸이며, 카 일로 렌은 한과 레아의 아들이다. 레이 는 새로운 제다이 기사가 될 것으로 보 이고, 카일로 렌은 외할아버지인 다스 베이더처럼 악역이다. 결국 <스타워즈> 시리즈는 제다이 기 사에서 다스 베이더가 된 아나킨 스카이 워커의 가족사를 담고 있다. 아나킨 스
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가 되기 직전 가 진 쌍둥이 루크와 레아가 에피소드 4~6 의 주인공이며, 에피소드 7에선 루크의 딸과 레아의 아들이 선과 악으로 맞서며 영화를 이끌어간다. 포스가 강한 한 집 안이 양쪽으로 갈라서 은하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지키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시리즈 전반의 연결성은 배가 됐지만, 너무 한 가족의 이야기로 국한 돼 있다는 점이 한계로 남는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핵심은 ‘포스’ 다. 포스는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힘이 지만, 포스의 어두운 면에 현혹되면 평 화를 파괴하는 자들의 편에 서게 된다. 다스 베이더가 그랬고 손자인 카일로 렌 이 그렇다. 이 포스라는 것은 결국 인간 의 본성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 성선설과 성악설의 논쟁처럼 인간의 본성을 두고 오랜 시간 인류는 철학적으 로 고민해왔다. 결국 현실의 평화 역시 대부분 그런 인간의 본성이 가진 양면성 을 통해 위협받고 또 지켜진다. 비록 영 화 속이지만, 오래전 머나먼 은하계에는 포스의 힘을 받들어 평화를 지켜내는 제 다이 기사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평화는 누가 지키는 걸까. “포스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스 타워즈>의 대사를 떠올리면서 문득 이 런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 바른 인성 을 지켜나가려 애쓰는 소시민들이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그리고 숨겨진 제다 이 기사가 아닐까 하는. 신민섭 영화칼럼니스트
커피의 인문학 / 커피다이어트와 건강의 함수 관계 따져보니… 5월 들어 처음으로 맞는 절기가 5일 입하(立夏)이다. 이제 곧 여름이 시작되 는 것이다. 일부 청춘남녀는 벌써부터 바캉스에 대비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커피 붐이 일면서 ‘커피다이 어트’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 방법이 살빼기에 탁월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그럼에도 커피다이어트가 비만 해소를 바라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커피 ‘생두’에 풍부하게 들어있 는 ‘클로로겐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폴 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은 체내에서 과산화지질 생성과 콜레스테 롤 생성을 억제한다. 식사 후에는 포도 당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혈당수치를 감소시켜, 특히 체 중 감량이 필요한 당뇨 환자에게 요긴하 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화학학회 연구 논문에는 클로로겐산이 위에 있는 음식 물을 장으로 더 빨리 운반시켜 배변 활
동을 촉진함으로써 숙변을 제거하고 변 비를 예방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대목도 있다. 커피는 위액을 만 드는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촉진하는 역 할을 하는 것으로도 보고됐다. 가스트린 은 위, 소장, 대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 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에스프레소에 농축된 카페인을 활용
하려는 전략도 있다. 독일 하노버의과대 학 연구팀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이 칼로리 소모를 촉진해 몸무게가 늘어 나는 것을 막아준다”고 밝혔다. 카페인 이 에너지 대사를 도와주고 조금 더 많 은 에너지를 쓰게 한다는 견해다. 카페 인은 신진대사를 3~11% 증가시키며 비 만인 사람의 경우 지방 연소 과정을 최 대 10%, 마른 사람의 경우 29%까지 강 화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이 알려지면서 아메 리카노 커피를 들고 운동하러 가는 사 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카페인 의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운동 을 시작하기 1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섭 취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 되려면 40~60분이 걸려 커피를 마신 직 후에는 카페인의 지방 분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커피의 다이어트 효과에만 초점을 맞 추었다가 건강을 되레 해칠 수 있다. 성
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 다. 흔히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 노 한 잔에는 카페인이 100㎎에서 최대 285㎎까지 들어 있다. 여성들은 특히 커 피 속 카페인이 체내의 칼슘 흡수를 방 해하면서 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 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 잔의 커피 를 마실 때마다 소변이나 대변으로 빠져 나가는 칼슘의 손실이 4~8㎎ 더 발생한 다는 점도 잊어선 안된다. 다이어트 효과를 논할 때 거론되는 커 피는 블랙커피를 말한다. 설탕과 크림 등이 들어간 메뉴는 오히려 비만을 초 래한다. 블랙커피 1잔의 열량은 5kcal 에 불과하지만, 설탕과 크림이 각각 1.5 티스푼 들어간 믹스커피 1잔은 열량이 55kcal에 달한다. 또 분말 크림 속의 포 화지방은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 다. 커피는 맛도 따지며 까다롭게 마셔 야 건강에 이롭다. 박영순 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페이스북 · 영시
2016년 5월 1일
19
하뉘생각
지면으로 접속하는 유네스코한위 페이스북
글·그림 김태동
나 윤선 대사가 알리는 ‘세계 재즈의 날’
토요일은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토요일, 토요일은 ‘중학생 세계시민교 실’입니다. 지난 4월 9일 토요일에 있었 던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의 수업 주제는 ‘손 내미는 지구: 자연과 인간의 공존 고 민하기’였습니다. 지구환경 문제를 함께 짚어보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의미를 되 새기는 시간도 가지고, 유네스코회관 옥
상 생태공원인 작은누리에 올라가 도심 속 생태계가 어떤지 살펴보고, 작은누리 에 서식 중인 도롱뇽 가족도 만나는 ‘중 학생 세계시민교실’ 의 생생한 수업 현 장을 공유합니다. 아울러 앞으로 기후변 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써 줄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지난 4월 30일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재즈의 날’이었습니다. 유네스코는 많 은 사람들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음악인 재즈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재즈 라는 장르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 재즈의 날’ 기념 주관 도시를 매년 정하여 다양한 재즈 행사들을 개 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유네 스코한국위원회 홍보대사도 인사 영상 과 함께 이 멋진 날을 기념했습니다. 올 해 재즈의 날 주관 도시는 미국 워싱턴 D.C.로, 무려 백악관에서 ‘세계 재즈의 날’ 기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가 사회를 보고, 허비 행콕과 아레사 프랭클린 등 재즈 계의 거장들이 출연한 이 멋진 공연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재즈 음악 을 더 많은 지구촌 친구들이 좋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영어로 만나는
No 신동엽
아니오 미워한 적 없어요, 산 마루 투명한 햇빛 쏟아지는데 차마 어둔 생각 했을 리야.
Shin Tong-yop
No, I have never felt dislike, Upon the mountain ridge Transparent sunlight pouring down How could I ever have had dark thoughts?
아니오 괴뤄한 적 없어요, 능선 위 바람 같은 음악 흘러가는데 뉘라, 색동 눈물 밖으로 쏟았을 리야.
No, I have never been tormented, Up upon that peak Music flowing like the wind Who, indeed, would ever have shed rainbow tears?
아니오 사랑한 적 없어요, 세계의 지붕 혼자 바람 마시며 차마, 옷 입은 도시계집 사랑했을 리야.
No, I have never felt love, Upon the world’s Roof, alone breathing the wind How could I ever have loved a fashionable city girl?
Translated by Edward W. Poitras
‘책 좀 읽은’ 연수인턴들이 소개하는 5권의 책 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똘망똘망 연 수인턴들이 각자 읽고 있거나 사랑해 마 지않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여러분도 함 께 읽어 보아요!
국위원회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페이스북(www. facebook.com/unescokr)과 친구를 맺어주세요.
우리 시
아니오
지난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각 세대와 문화를 이어주 는 다리 역할을 하는 책. 이날을 기념하
실시간으로 유네스코한
신동엽 [1930.8.18~1969.4.7] 신동엽은 충청남도 부여 출생으로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
저항의식을 시화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4·19혁명의 정신을
예에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어 등단했
되새기고 인간 본연의 삶을 찾기를 희망한 시 ‘껍데기는 가라’
다. 이후 1961년부터 명성여고 야간부 교사로 재직하면서
를 내놓으면서 시적 저항정신은 더욱 확고해졌다. 1969년 4월
사회 부조리를 폭로하고 허구성을 비판하는 시를 지었다.
사망하기 전까지 약 20여 편의 시를 발표했으며, 사후에 유작
동학농민운동을 주제로 한 서사시 ‘금강’은 강렬한 민중의
을 모아 <신동엽전집>(1975)이 간행되었다.
20
2016년 5월 1일
캠 페 인
2016년 5월 1일
U1
UNESCO for youth U-스쿨(School)
U-빌리지(Village)
U-라이브러리(Library)
U-컬처(Culture)
스쿨칼럼, 유네스코 활동 후기 ESD 프로젝트 소개
<스포츠 가치의 힘> 스포츠로 만들어가는 변화
무인항공기 ‘드론’의 미래 곤충의 수퍼능력과 드론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가 권하는 한 권의 책
우리 작은 변화가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거예요 ‘20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행’ 5월 27~29일 개최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된
하는 ‘20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학생들이 7가지(평화, 인권, 다문화, 환
이번 세계시민여행의 참가자들은 ‘세계
20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
세계시민여행’이 5월 27일부터 29일까
경, 세계화, 지역고유문화, 경제정의)
시민 놀이터’와 ‘세계시민 협의회’, ‘청소
민 프로젝트’(이하 세계시민 프로젝트)
지 2박 3일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주제와 관련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
년 세계시민 특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
공모 결과, 153개 유네스코학교의 프로
(개회식)과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평화
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고 우리 주변의 세상과 변화에 대해 생
젝트(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25개교,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세우고 실행하는 ‘레인보우 프로젝트’
각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학교별 프로
고등학교 103개교, 특수학교 2개교)가
는 세계시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
의 연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학교
젝트 공유’와 ‘지역별 세계시민 공동행동
세계시민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됐다.
는 전국 유네스코학교 학생(고등학교
대표들이 모여 프로젝트 내용을 공유
계획 및 준비’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나
이와 더불어 세계시민 프로젝트 참가
별 1명)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고 지역별 협력 활동 방안을 모색하
의 변화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경
학교 가운데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
세계시민여행은 전국의 유네스코학교
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함께 가요! 평화로 세상을 바꾸는 그 길 한위, 유네스코학교 신규가입 171개교 발표
백승현 교육팀
황해 건너 전해온 사랑과 나눔 얼마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 멀리
성금이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
을 했고, 서류 및 면담 실사 결과 총
황해를 건너 훈훈한 성금이 전달됐
으로 직접 저금통을 만들고, 메시지
위원회(한위)
171개교가 새롭게 유네스코학교로서
다. 바로 유네스코학교인 대련한국국
까지 적어 차곡차곡 마음을 담았다.
는 지난 4월
활동을 하게 되었다.
제학교(교장 양미숙) 초등학생들이
그 아름다운 나눔 이야기를 U2면에
29일 유네스
이번 신규 가입으로 한국의 유네스코
지구촌 친구들의 교육을 위해 모은
담았다.
코학교 신규가
학교는 초등학교 182개교, 중학교 130
유네스코한국
입 승인 결과를 발표했다.
개교, 고등학교 255개교, 특수학교 8개
2016년도 유네스코학교 신규가입 모
교, 대학교 6개교 등 총 579개로 늘어
집에는 200여 개가 넘는 학교가 신청
났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유네스코 기념일 5월 21일 :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World Day for Cultural Diversity for Dialogue and Development) 5월 21일은 UN이 제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이다. UN은 2002년 제57차 총 회에서 문화다양성의 중요 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 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21일을 ‘발전과 대화를 위 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World Day for Cultural Diversity for Dialogue and
Development)로 제정했 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 화적 가치를 고양함으로 전 세계 인류가 직면한 문화의 획일화·상업화·종속화에 대응하고, 아울러 다원적 가치를 상호 존중함으로써 민족 간 갈등과 대립을 극 복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데 기본 제정 목적이 있다.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포 유스’ 섹션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유네스코학교 학생과 교사 여러분의 기고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접수: aspnews@unesco.or.kr
U2
2016년 5월 1일
U school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드림 교육나눔 저금통’ 모금 캠페인 후기
작은 ‘나’의 실천이 더 큰 ‘우리’로 번져가던 날 지난 4월 5일부터 4월 22일까지 대련
과 환경보호의 차원에서였다.
한국국제학교에서는 1~6학년 희망
감사하게도 우리 학생들은 이 활동의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필요성과 의의를 잘 이해하여 동참하
참여하는 ‘드림(Dream) 교육나눔 저
였고, 약 3주 동안 용돈의 일부 또는
금통’ 모금 캠페인이 펼쳐졌다. 절대
심부름을 통해 얻은 돈을 차곡차곡 모
빈곤과 분쟁의 악순환에서 가난의 대
았다. 페트병, 종이상자, 알루미늄 캔,
물림을 끊지 못하고 있는 지구촌 친구
낡은 저금통, 종이지갑 등을 재활용하
들에게는, ‘빵’이나 ‘약’이 아닌 ‘교육’
여 정성껏 그림을 그리고 응원의 메시
이 유일한 희망임을 익히 알고 있기
지도 써서, 돈만 모은 것이 아니라 지
에,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빈곤
구촌 아이들의 교육을 응원하는 간절
의 악순환에 시달리는 지구촌 친구들
한 마음도 함께 넣었다. 성금을 내고
에게 교육이라는 희망을 전하기 위해
나서, 다시 빈 저금통을 소중히 챙겨
서였다.
가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내게 깊은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주목할 만한 것
감동을 주었다. 환경도 보호하고, 지
은, 우리 학생들이 재활용품을 활용하
구 반대편에 사는 모르는 친구에게 희
여 지구촌 교육나눔을 응원하는 그림
망도 전달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
이나 글이 적힌 나만의 ‘드림 나눔 저
었다.
금통’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다. 유
따뜻한 참여를 통해 모인 성금은, 4
네스코한국위원회에 캠페인 활동 신
월 25일 전교 어린이회 임원단 학생
장은 변함이 없었다. 다시 기대감을 가
통해 알게 되었다. 당시 아프리카 친
청을 하면 원하는 수량만큼의 저금통
3명과 초등부 교사들이 초등 교무실
지고 본교에서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
구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고
을 보내주시지만, 여기는 중국이라 배
에서 함께 집계하였다. 중국 위안화
모 은행을 찾아갔더니, 다행히 고마운
있던 사진이 인상적이었던 연두색 저
송료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저금통 제
로 4772.4원(元)과 한국 원화로 4만
수고를 해주셨다. 그러나 아쉬운 한 가
금통을 여행 가방에 고작 4개밖에 넣
작비용까지 절약한
8760원이 모였다. 중국어 부장님과 함
지! 다음 날 다시 오라고 하였다.
어오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우리 학교
께 동전이 가득한 무거운 보따리
이곳이 중국이라 그밖에도 설명하기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님이
를 들고 중국 은행에 찾아가
곤란한 사정과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
함께 힘을 모으게 되니, 그 힘은 어마
고 유네스
니, 은행들마다 은행 직원이
지만, 환율을 적용하여 한국 돈으로 환
어마하게 커졌다. 그야말로 작은 ‘나’
코한국위
동전을 직접 계수해야 하는
산하고 보니, 총 금액이 89만 420.46
의 실천이 더 큰 ‘우리’로 번져나가던
원회에서
입장이라 난색을 표하며 모
원이었다. 모든 수고가 뿌듯함으로 바
벅찬 날이었다. 함께 동참해준 우리 학
다른 필요
두들 거절하였다. 학생들
뀌는 감격을 맛보았다. 이 성금은 4월
생들과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깊
한 곳에 유
이 지구촌 아이들을 돕기 위
27일에 전액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
은 감사를 드린다.
전달하였다.
우리는 유네스코이다!
부탁을 해도 계수하는 데 반나
이 캠페인은, 지난 3월 25일에 내가 참
우리 학교는 유네스코학교이다!
절이 걸린다고 하면서, 그들의 입
여하였던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를
다면, 오히려 그 비용을 가지
익하게 사용
해 모은 성금이라고 간절히
할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의 판단
대련한국국제학교 2학년 학생들이 각자 정성껏 만든 저금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송미경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
드림 나눔 저금통
유네스코학교와 세계시민교육 나의 세계시민교육은 유네스코학교
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 관련 교
장이 있어도 교사
교육 TF팀을 구성하였다.
와의 인연으로 시작되었고 유네스코
원들의 교육력 향상과 연구 결과 확
들의 자발성이 없
2016학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와 함께 꽃을 피우게 되었다.
산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였으며,
다면 하향 전달이
의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
2002년 유네스코학교인 서울사대부
2010년부터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
되어 교육의 효과를
설초등학교에서 귀국학생특별학급
께하는 교육NGO인 세계시민교육연
기대하기 어렵다.
도 지정되었다. 세계시민교육을 학
담임을 맡으면서 국제이해교육을 접
구소 부대표로서 세계시민교육을 연
작년 9월 1일자로 서울안천초등학교
교특색사업으로 설정하고 유네스코
하게 되었고 이후 유네스코학교 업무
구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교장 발령을 받아 그 동안의 경험과
학교 핵심 주제와 연계하여 4년간 중
와 CCAP(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2013서울교
꿈을 펼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먼저
장기 계획을 수립, 교육 과정 속에 담
실) 담당 또는 지원을 하였다. 유네스
원봉사단’ 진행요원으로 네팔국외봉
교육철학에 대한 공동체의 공유와 합
았다. 유네스코학교 제1핵심 주제인
코 한일교사 교류 활동 참가를 비롯
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2014서울교
의를 위해 변화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유엔의 우선과제와 함께 세계시민교
하여 국제자매결연 추진 업무 담당,
원봉사단 사전교육 직무연수를 지원
열망과 교원들의 수용이 필요했고,
육 기반 조성을 첫째 해의 목표로 삼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 워크숍
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의견 수렴과
고 세계시민교육이라는 패러다임이
참가 등 다양한 교사 및 학생 교류 활
유네스코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교사
간담회를 가졌다. 세계시민교육에 대
안천의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서
동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들이 느끼는 힘든 점으로, 열정적인
한 이해와 인식 조성을 위하여 세계
서히 울림으로 파장으로 스며들기를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연구회
교사에 비해 학교 관리자의 이해 부
시민교육 관련 도서를 구입하고, 교
바란다.
(팀)를 운영하며 자율연수, 직무연
족을 든다. 반대의 경우 유네스코와
사 연수도 2회 실시했으며, 열의와 의
수, 포럼, 합동발표회 등을 통하여 국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은 교
지가 있는 교사를 중심으로 세계시민
교 지정에 이어 유네스코학교로
이춘희 서울안천초등학교 교장
2016년 5월 1일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 프로젝트 ③
U3
금천구 ESD금천창의인재학교
청소년들 꿈과 가능성이 움트는 ‘진정한 배움터’ ESD금천창의인재학교는 금천영재교
류하고, 강의와 체험학습을 2주 단위로
실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묶어 이론과 체험이 연계될 수 있도록
금천구 내 일부 상위권 학생들에게 전
하였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한 주 동
통적인 강의식 수업으로 시행하던 금
안 공정무역과 빈곤해소에 대한 강의
천영재교실을 바꿔보자! 영재가 아니
를 듣고 토론수업을 했다면, 그 다음 주
라 인재를,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큰
에는 공정무역 페스티벌에 참여해 공
생각을 키우고, 생각이 모여 실천이 되
정무역을 알릴 체험활동을 직접 기획
는 수업으로 바꿔보자! 이 변화를 위해
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하며 공정무역의
구청과 지역의 교사들이 모였다. 서로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실천하
가 머리를 맞대고 발견한 것이 바로 지
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2015년에는 금
속가능발전교육(ESD)이었다. 학생들
천창의인재학교와는 별도로 운영되던
이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역 문
ESD금천청소년국제자원활동을 연계
제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까지 제안할
운영하며 ‘창의수업과 국제자원활동
선정해 프로젝트를 시행했으며, 2012
우리 창의인재학교는 청소년들이 다채
수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지역을 지
그리고 창의탐구와 최종발표회’라는 1
년 처음으로 금천창의인재학교를 수료
로운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곳
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교육을 하고
년간의 과정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하여 후배들
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구성된 많은 공
학습을 실천하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우리 학생들은
의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자료조사를
동체들, 아름다운 커피, 푸른아시아 등
연구와 체험, 실천과제 도출이라는 수
기후변화와 사막화 피해 지역인 몽골
돕고 학습의 관찰자가 되어 주었다.
많은 NGO단체들, 새움병원과 같은 든
업 방식을 도입했다.
에서 조림장 조성과 현지 청소년과의
학생들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든한 후원 기업은 학생들을 위한 스승
2012년 ‘금천창의인재학교’라는 새로
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몽골에서 펼치
금천구를 살펴보자 그동안 인식하지
이며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학교 밖의
운 이름으로 시작된 우리 학교는 지금
는 사막화 방지 활동은 바양노르솜*
못했던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건
활동이 교과와 연계되고, 지역공동체의
까지 ‘1학기 창의수업, 여름방학 국제
에서 잡초를 뽑고, 양동이로 식물에 물
강한 삶의 보장’을 주제로 선택한 모둠
중요한 요소인 학교를 통해 참여 학생
자원활동, 2학기 창의탐구’의 3파트로
을 주는 등 지구를 위한 작은 노력들을
은 식습관과 운동량에 대한 설문조사
들이 학교생활에 시너지를 얻도록 지역
운영되고 있다. 1학기에 진행하는 창의
몽골 청소년들과 함께 실천한다. 물이
를 실시해 지역 주민 건강 실태를 조사
의 선생님들이 참여하고 있다. ESD금천
수업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관련된 주
부족해 3일간 씻을 수도 없고 음식도
하고, 지역 내 운동장과 공원 등 운동시
창의인재학교는 뜻 있는 선생님들이 만
제를 모둠학습, 상호토론, 분임발표라
입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면서도, 작은
설을 답사하여 장소와 특징을 알아보
든 ‘진정한 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는 과정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집단지
활동이 모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았다. 개방시설이 활성화되어 지역 주
2016년 우리 학교와 함께하는 청소년
성의 힘을 경험하도록 한다. 또한, 교실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계
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이제 막 공
에서 배우고 토론한 것을 스스로 기획
기가 되었다. 지난 4년간 바양노르솜
제안해보기도 했다.
정무역에 대해 배웠다. 이들이 5월 14
한 활동과 현장학습으로 체험하여 지
을 매년 방문하면서, 교류 활동에 참여
금천창의인재학교가 걸어온 길을 살펴
일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식을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터득하
했던 몽골의 꼬마들이 청소년으로 자
보면 지속적인 활동이 가지는 힘을 느
2016 공정무역 축제에 참여해 어떤 배
도록 하고 있다.
라난 모습과, 4년 전 심고 물을 주었던
낄 수 있다. 처음으로 창의인재학교에
움을 발견하게 될지, 2학기가 되면 어
지난 4년간 금천창의인재학교는 조금
나무들이 자라나 황폐하게 변한 사막
참여했던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멘토
떤 탐구를 찾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씩 변화해왔다. 학교장 추천 방식에서
과 대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 활동하게 되고, 사막에도 숲이 생겨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는 청소년들의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공개모
우리 학교에선 2학기가 되면 1학기 수
나는 작은 기적도 경험했다. 우리가 청
무한한 가능성이 오늘도 움트고 있다.
집으로 참여 학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업과 몽골에서의 국제자원활동을 바
소년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그들이
학습 주제도 기후변화, 공정무역과 빈
탕으로 창의탐구 활동을 실시한다. 지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이다. 미래란 시
곤해소, 에너지와 생활양식, 생물다양
난 2015년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성, 도시공동체 등 5가지 주제로 재분
(SDGs) 중 지역문제와 관련된 주제를
아니라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 수 있다.
* ‘바양노르’는 몽골어로 ‘호수가 많다’라는 뜻의 지명, ‘솜’은 행정단위로 우리나라의 군에 해당 한다.
이현정 금천구청 교육지원과 주무관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 후기
한-불 상호교류의 해, 그 의미를 되새기다 2016년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호통신
저희 영선중학교 유네스코 동아리에서
조약’을 맺은 지 130년이 되는 해입니
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 2016년
위해 함께 모여 포스터를 만들었습니
3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는 2015년 9
다. 130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약 1년 동안
온 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불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 운영하
생각하며 우방으로서, 앞으로의 미래를
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양국 간 교류
함께 할 동반자로서 그 의미를 되새겨
터를 만들고, 프랑스의 문화와 음식을
세가 필요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
의 새로운 관계를 열고, 보다 나은 이해
보았습니다.
맛보면서 프랑스라는 나라를 더욱 자세
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친
증진을 목적으로 문화예술, 체육, 관광,
우리 동아리는 프랑스의 지역, 음식, 건
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구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고 서로의 것
교육, 과학기술, 미술 등의 전 분야에 걸
축물, 언어 등을 공부할 수 있는 퀴즈쇼
다. 또한 프랑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을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쳐 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이번 상호교류
를 통해 프랑스에 대한 지식을 즐겁게
알고 이해하면서 프랑스에 꼭 한 번 가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깊은 이
해의 특징입니다. 또한 국가 간 교류뿐
습득하였습니다. 모두 다 즐거운 마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해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아니라 공공, 민간 영역에서의 협력을
으로 참여하여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우뚝 서기 위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통한 사업 진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습니다. 다양한 내용으로 가득한 포스
선 먼저 상대 국가를 알고 이해하는 자
이승주 영선중학교 2학년
U4
2016년 5월 1일
U village
스포츠를 통해 만들어 가는 변화
함께 하는 스포츠로 희망의 싹 틔운다 유네스코는 교육 분야에서 지적 활동 못지않게 육체 활동과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평등, 소 속감, 존중, 공정한 경쟁 등의 교육적 가치가 육체 활 동과 스포츠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가 지난 4월 발 간한 사진집 <스포츠 가치의 힘>(Power of Sports Values)에는 스포츠에 들어 있는 이러한 가치들이 잘 나타나 있다. 지난해 개최한 동명의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접수된 전 세계 76개국 사진가들의 300여 작품 중 15편의 수상작이 실린 이 사진집은 가난하거나 상 처 받은 지구촌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어떻게 희망 을 되찾고, 또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지를 선명하게 보 여주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절망적 현실 위에 꿈을 피우다
건강한 사회 변혁의 시작점이 되다
대재앙의 공백, 스포츠로 메우다
수십 년간 끊이지 않은 전쟁으로 온 국토가 폐허가 된 아프 가니스탄. 희망이라고는 한 움큼도 보이지 않는 듯한 이곳 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의 웃음과 꿈이 자라나고 있 다. 아이들은 스포츠를 함께 하며 절망적 현실을 초월하는 희망의 싹을 하나씩 틔워간다. 비록 제대로 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이것저것 뒤섞인 ‘이종(異種) 스포츠’를 하고 있지 만, 아이들에게 스포츠란 유대감과 소속감, 그리고 협동심 을 기를 수 있는 재미있는 블록 놀이다. 황량한 무덤을 뒤로 한 채, 공 하나와 복싱 글러브 몇 켤레로 웃음을 되찾은 아 이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아이들이야말로 세상에 부러 울 것 없는 ‘세계 챔피온’이다.
인도에서 가장 도시화된 마하라슈트라 주 북동부의 도시 나그푸르에는 상하수도도, 길도, 전기도 안 들어오는 빈민 가가 무려 400곳이 넘게 있다. 하지만 새하얀 이를 드러내 고 미소를 짓는 이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스포츠가 가져다줄 수 있는 즐거움과 희망 을 보여주는 듯하다. ‘슬럼 사커’(Slum Soccer)와 같은 NGO 들은 이처럼 스포츠를 통해 인도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 려 한다. 영양 섭취와 개인위생, 아동권리 등과 연계된 다양 한 게임을 통해 인도 내 63개 구역에서 7만 명이 넘는 남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삶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2009년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사이클론 ‘아일라’는 방글라 데시 남서부 가부라의 주민들을 비탄에 빠뜨렸다. 수백 명 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많은 집들을 파괴한 재해로 이 지역 은 문자 그대로 ‘텅 빈 곳’이 되었다. 몇 년이 흐른 지금, 이 지역 사람들은 스포츠를 매개로 정신적, 사회적 위안을 얻 으며 차츰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다. 여전히 재해의 흔적이 남아 있는 어느 공터에서 크리켓 경기에 몰입한 아이들이 모습이 새삼 눈부시다. 아이들은 그렇게 힘겨운 하루하루의 도전을 잠시 잊은 채,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동지애, 건전한 경쟁을 체험해 볼 기회를 갖는다.
© UNESCO / Ashutosh Sharma
© UNESCO / Mohammad Rakibul Hasan
탄자니아
이란
남수단
“ 엇나간 젊음”들, 스포츠로 다시 끌어안다
육체 활동으로 만들어 가는 공동체 의식
내전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다
사회단체인 ‘탄자니아 스트리트 칠드런’(TSC)은 희망을 잃 고 많은 것을 이미 포기해버린 청소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 기 위해 특별한 처방을 내렸다. 그 처방은 다름 아닌 축구 다. ‘음완자 스포츠 아카데미’를 통해 축구 교실을 열어 거리 의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이곳에서 스포츠는 청소년들에게 ‘거리의 삶’ 이면 에 있는,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수단이자 사회 통합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해요. 왜냐하면 거리에서 저 는 늘 혼자였거든요”라는 한 아이의 말처럼, 스포츠를 통해 얻은 자신감과 공동체의식은 시합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 도 오랫동안 아이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듯하다.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의 남동쪽 끝자락을 마주하고 있 는 이란의 길란 주. 탈리시 산맥의 3000미터급 고봉들에 둘러싸인 이 외딴 지역에는 약 30만 명의 주민들이 오랜 전 통을 간직한 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광활한 지역 에 흩어져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의 삶은 인간보다는 주로 자연과 함께한다. 지역 내 75개 학교 학생들이 그룹 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 이유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 곳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함께 모여 하는 활동 기회를 만들 려 노력한다. 한자리에 모여 마을 공동의 직물을 짜는 활동 기회를 통해 젊은이들은 자연에 감사하는 한편, 자기 계발 을 위해 필요한 육체적 자신감과 건강한 가치관을 습득하 게 된다.
지난 2013년부터 남수단에서 벌어진 내전은 수천 명의 목 숨을 앗아가고 240만 명이 넘는 난민을 만들어 내며 나라 전체를 초토화시켰다.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9000 명 이상의 아동들이 소년 병사로 징집되었고 수백 명의 남 녀 아이들이 성폭행과 즉결 처형에 희생되었다. 이런 참 화를 겪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스포츠는 명백히 그 효과를 보였다. 테르 데솜므(Tdh, Terre des hommes) 와 같은 자선 단체들은 운동과 게임을 외상후스트레스장 애(PTSD)를 완화하고 교육 및 훈련 효과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했고, 약 2년간 7688명의 아이들을 구제하는 데 성공 했다.
© UNESCO / Tom Merilion
© UNESCO / Mohammad Golchin
다운로드 링크 : http://bit.ly/1SSIlVZ
© UNESCO / Hamdullah Hamdard
© UNESCO / Tdh / Ollivier Girard
2016년 5월 1일
U library
U5
더 넓은 세상을 만나는 곳, 유네스코 라이브러리
곤충의 수퍼 능력 탑재한 드론 나올까?
‘무인 항공기’ 드론의 미래 하늘을 나는 로봇인 드론(drone). 조종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비행과 조정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 항공기로, 요즘 각종 분야에서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다. 게다가 원래 드론의 뜻인 ‘수벌’보다 작은 모기만 한 드론도 개발 중이며, 곤충의 일부 능력까지 탑재하는 등 진화의 폭도 놀랍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이 드론에 탑재하려는 곤충의 수퍼 능력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다가온 드론 시대,
남겨진 숙제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건이 결제한 지 30분 만에 배 달되고, 주문한 피자는 배달원의 손을 거치지 않고 내 방 창 문으로 들어온다. 드론이 상용화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 들이다. 세계적인 배송업체들이 앞다투어 드론 택배 기술을 개발 중 이다.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DHL, Fedex, UPS 등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는 각 지역 물류센터에서 16㎞ 이내 소비자들에게 2.3㎏ 이하의 소형 상품을 구매 직후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구글의 ‘프로젝트 윙’은 상업용보다는 재해 지역에 백신이나 구급상 자 전달, 식량 배달 등 공익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리 바바는 온라인 장터 타오바오를 활용한 드론 택배를 선보였 는데, 이미 대도심에서는 350g 정도의 가벼운 물품에 대한 배달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열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드론의 오작동
최근 곤충의 비행 능력을 본 떠 만든 드론이 개발되고
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있다. 스웨덴 루드대학 연구원들은 곤충이 무성한 수
“복잡한 환경에서 길을 찾기 위해, 빛을 이용해 가능
론이 충돌할 수 있는 장애물이 많으며, 휴대전화나 라디오
풀을 충돌 없이 날아다니는 원리를 밝혀낸 뒤, 이 연
한 공간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은 일반적
등 각종 전파가 난무하기 때문에 여러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
구 결과를 드론에 적용시켜 선보였다. 이 기술이 적용
인 방법이에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곤충이 연구
고 지적한다. 게다가 장소의 특성과 날씨 등의 변수나, 엉뚱
된 드론은 어떠한 인간의 간섭이나 조정 없이, 주변 환
원들이 오랫동안 답을 찾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빛의
한 곳으로 배달되거나 비행 중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의 사
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며 완벽하게 비행할 수 있다.
강도를 이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발전시켜 온 것이
고도 문제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항공기와 드론이 충돌하
연구를 주도한 이들은 루드대학 생물학과 연구원 에
죠.”
는 위기 상황이 하루 3회꼴(15개월간 1,346회)로 보고되고
밀리 베어드와 마리 데크로. 이들은 벌이 수풀이 우거
그런가 하면, 프랑스 연구원들은 곤충의 눈을 닮은 드
있다. 다른 한편으론 드론의 군사무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
진 숲에서 안전하게 날아다니기 위해 빛의 강도를 측
론을 개발했다. 180도 이상의 넓은 시야각을 가진 곤
정해 활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충은 수만 개의 홑눈이 본 영상을 빠르게 파노라마로
충돌을 피하는 능력은 복잡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
재구성해 자신의 운동 상태를 감지한다. 연구원들은
물이나 곤충에게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연구
곤충의 눈 역할을 하는 ‘광학 흐름 센서’를 드론에 적
원들은 파나마 열대 우림에 살고 있는 녹색의 오차드
용해, 곤충처럼 주변 영상을 파노라마로 인식하게 했
벌을 관찰한 결과, 이들이 빛의 강도를 이용해 빠르고
다.
효과적으로 길을 찾아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벌
“이 드론에는 초소형 파노라마 눈이 있습니다. 이 눈
들은 자신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인지 가
은 24픽셀밖에 안 돼 해상도가 높진 않지만, 앞과 뒤,
늠해 보기 위해 태양과 사물에 의해 형성된 빛의 정보
아래 등 조금씩 다른 24개 방향의 영상을 파노라마로
를 활용하고 있었다.
볼 수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도 이 방
이 센서는 주변 영상의 속도에 따라 장애물과의 상대
식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론과 같은 작
적인 거리를 가늠하면서 속도를 스스로 조절한다.
고 가벼운 무게의 로봇에게 적용하기에 좋죠. 제 추측
“영상 센서가 3차원적으로 각각 다른 영상을 확보하
으로는 빛을 이용한 이런 시스템이 5년에서 10년 이내
게 됩니다. 이렇게 받아들인 정보는 속도나 높낮이 등
에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을 결정하는 데 활용되죠. 이 기술은 앞으로 드론의
이 시스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벌의 시인패턴(물체
소형화나 장애물의 피하는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를 알아보는 능력)을 디지털 시스템과 수학적인 모델
것으로 보입니다.”
에 의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도시에서는 드
리도 높다. 급기야 드론 제어 기술까지 개발되고 있는데, 한 편에서는 드론에 방해 전파를 발사해 드론을 추락시키는 장 비도 개발 중이다. 과학의 윤리성은 드론에도 적용된다.
U6
2016년 5월 1일
U special
청소년을 위한 유네스코 특별 기획, 레인보우 프로젝트 ‘다문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
다문화 무지개가 일곱 가지 색으로 희망을 주듯, 평화, 환경, 인권 등 일곱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이다. 이 중 ‘다문화’를 주제로 1년 동안 활동을 펼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제 국내 어디서든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은 흔한 일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좀 더 궁
됐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 늘어나
극적인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
고 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예전과 많이 달라
었다.
졌다.
먼저 ‘세계인의 날 행사’에서 중국•몽골•일본•필리핀
레인보우 프로젝트 주제 중 ‘다문화’를 선택한 학교들의 대
관을 마련해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습에 대
부분은, 환경적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
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구촌 사람
교였다. 이들은 학교에서, 또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
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의 큰 공동체라는 것을 인
권의 외국인들을 만나게 되지만, 정작 이들을 어떻게 이해
지하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놀이기구,
하고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
의류 등을 접하며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
었다. 이해는 관심과 지식에서 나온다.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습과 대화를 통해 자신과 다른 문화권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갔다. 하지만 정 작 이들이 배운 것은 그들에 대한 지식보다 더 중요한, 다 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태도이자 방식이었다.
워나갔다. 마송중앙초등학교는 몽골 후뭉학교와 자매결연을 맺 고 있다. 덕분에 후뭉학교 교직원과 학생이 방한해 학 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마송중앙
이주 여성들과 일주일에 한 번 지속적인 교류를 김해여자중학교
초 학생들은 후뭉학교 학생들과 1대 1 자매결연(짝꿍)
김해시에는 공단이 조성되어 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을 맺었는데, 짝꿍이 된 친구들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
많이 이주해 있고,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이 많다. 이
는 학생으로서의 고민이나 서로 궁금한 점을 나누면
덕분에 학교 안팎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반대로 여름
것에 익숙해졌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선입견과 무관
방학 기간에는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이 몽골 후뭉학
심 등의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교를 방문해, 몽골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몽골의 대
이런 이유로 김해여중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했다.
문화 가정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서 인식을 개선하
네팔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네팔 어린이를
고, 그들과 좋은 소통의 관계를 형성하려는 계획을 세
돕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학생들은 네팔의 어린이들
웠다.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 등을 바탕으로 학교 학생,
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전개해 80여만 원의
선생님들의 관심을 넓히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도
성금과 물품을 네팔의 학교에 전달했다. 또 네팔의 어
다문화에 대해 긍정적이고도 포용하는 마음을 가질
린이들에게 격려 편지를 썼으며, 네팔 친구들에게 보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다.
낼 학용품과 의류 등을 가방에 넣어 성금과 함께 네팔
먼저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학생들
친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은 김해시 이주민 여성가족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다문화 프로그램으로 하나된 마송중앙초등학교
‘다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러 다문화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모여 함께 활동을 하기로 하고,
관련 활동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을 만나면서
첫 만남에서는 자기소개와 질문들을 통해 서로를 알
우리와 다른 모습과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생
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아
마송중앙초등학교는 20%가량의 학생들이 다문화 가
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걸 다시 한 번 생
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
정 혹은 탈북자 가정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
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에서
은 이날의 체험에 대해 “서로 말을 잘 이해할 수는 없
한 배경으로 인해 이 학교는 다문화 학생을 이해하고
함께 지내는 다문화 친구들에게 좀 더 이해와 사랑을
어도 눈빛과 목소리를 통해 마음이 전달되는 느낌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중점학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
었다”고 회상했다. 책을 읽은 후에는 모둠별로 독후화
교’로 운영되고 있다.
민들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를 그리면서 돈독한 우정의 시간을 보냈다.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
덧붙였다.
타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도 있었다. 학생들은 태국 전
2016년 5월 1일
U7
속담으로 체험하는 다문화
통 의상을 입고, 태국의 전통춤을 배웠다. 한 참가 학
을 통해 학생들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생은 “태국의 멜로디와 무용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의 문화에 대해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며 편
따라하다 보니 금방 배우게 되었고 태국 사람이 된 듯
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당연하
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문화가 다른 상대방은 어색해
속담은 한 나라의 문화를 깊이 반영한다. 속담 속에는 한 나
학생들은 ‘세계 전통차와 함께 하는 일일찻집’도 운영
할 수 있을 터.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마음만 있다
라의 독특한 역사적, 문화적인 요소가 함축되어 담겨 있다. <
했다. 마테차, 녹차, 홍차, 도라지 차를 준비했고, 일일
면 더 평화로운 세계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 시
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 여행>은 아시아에 속
찻집에 방문한 친구들에게 차에 대한 퀴즈를 내고, 시
간이었다.
해 있는 여덟 나라(우즈베키스탄, 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음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평소에 잘 먹어보지
‘은행고등학교 다문화주간’에는 영어전용교실 앞에서
중국, 몽골, 일본)의 속담을 담은 책이다. 그 나라의 속담을 통
못한 차에 대한 정보도 얻고, 맛도 볼 수 있는 유익한
유네스코 동아리의 주관으로 다문화 축제를 마련했
해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시간이었다. 또한 하루 이벤트를 통해 많은 학생들과
다. 이를 통해 몽골, 캄보디아 등의 다양한 문화 체험
것이다. 책에 소개된 속담 몇 가지를 소개한다.
선생님들까지 다문화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태국, 필리핀, 몽골 등 외국인 강
시간이 됐다. 이날 모인 모금액은 세계 각국의 어려운
사들을 초빙해 각 나라의 전통의상도 입어보고 각 나
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라의 생활용품 및 악기 등 특징에 대해 알아볼 수 있
1년간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제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
에선 선박의 닻을 고정하는 밧줄 재료로 쓰인다. 이 속담은 아
막연히 갖고 있던 ‘우리와는 조금 다를 거야’, ‘그들은
여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바카에서 뽑아낸 실이 아무리 질기더라도 한 올 한 올 분리돼
<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 여행>
▶ 필리핀 “아바카가 아무리 질기다 하더라도 한 가닥은 쉽게 끊어진다” 아바카는 ‘마닐라 삼’이라 불리는 바나나 과에 속하는 식물 로, 여기서 뽑아낸 실은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해 필리핀
우리나라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거야’와 같은 편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다문화’라는 주제에 접근
있다면 큰 힘을 못 쓴다는 의미다. 즉, 서로 단결해야 강해진
견들이 많이 해소됐다”고 한다. 또 “교실에 있는 한두
하며 배운 것들이 많았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
다는 뜻이다.
명의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여하기 전 학생들은 ‘이렇게 큰 주제를 우리가 잘 다룰
▶ 우즈베키스탄
그들이 알게 모르게 갖고 있을 상처들을 이해할 수 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막막했다. 그러나 동아리원들
“오래된 초폰이 편안함을 준다”
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가 세계를 바라
이 다 같이 모여 ‘원인과 결과의 나무’를 작성해 보고
‘초폰’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복장이다. 한복 두루마기처럼
보는 시각이 넓고 깊어진 점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큰 주제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해 나
싶다”고 밝혔다.
가면서 차츰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르는 것은 ‘학 습’하며 하나씩 활동을 계속 해나가다 보니 이전보다
모두 트여 있다. 이 속담은 익숙한 것이 가장 편안하다는 뜻으 로, ‘장은 묵은 장맛이 좋다’는 우리나라 속담과 꼭 닮았다. ▶ 몽골
훨씬 적극적인 시각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
“모르는 부처님보다 아는 마귀가 낫다”
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문제를 한쪽의 시각에서 바
몽골은 샤머니즘이 강한 나라다. 여러 종교의 유입에도 불구
라보지 않고 좀 더 객관적인 시야로 바라보게 되었으
하고 샤머니즘과 불교 등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며 학생들 스스로 다루어야 할 주제를 선정하면서 많
우리나라의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의미와 같다.
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태국
학생들은 “일련의 레인보우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로
“허리춤에 모아들이다”
향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 고 포용하게 되는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함께 어 우러져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도 깊이 느끼는 시간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지역의 변화 은행고등학교
생긴 외투로, 입은 채로도 말을 편하게 타기 위해 옆과 앞이
태국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을 때 천을 허리 부분에 맨다. 이때 허리에 조그만 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돈이나 작은 물건을 넣어둔다. 이 속담은 작은 돈이라도 헛되이 쓰지 말라는 근검 절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푼푼히 모은 쌈
됐다”며 “‘관심’을 갖는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또다시
짓돈을 통해서 요긴할 때 생활에 보태 쓰는 모습과 비슷하다.
나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덕분에
중국 “마음이 급하면 뜨거운 두부를 먹을 수 없다”
프로젝트를 실천하며 학습했던 것에 대한 관심을 계
두부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전통 식재료다. 뜨거운 두부를
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빨리 먹을 수 없듯이, 급할수록 차근차근 하라는 뜻이 담겼
은행고등학교가 속해 있는 시흥시 역시 이주민이 다
다. 우리나라의 ‘바늘 허리 매어 못 쓴다’는 말과 같다.
른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은행고 유네스코학교 학생
▶ 일본 “일어나서는 다다미 반 장, 자고 있으면 다다미 한 장”
들은 교내에서 세계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
일본 집에는 바닥에 다다미가 깔려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편견을 바꾸고
있지만 대개 너비 90cm, 길이 180cm 정도다. 직사각형의 매
자 했다.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바뀐다면, 이것이 지
트리스 같은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우리가 방의 크기를
역사회 문제 및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말할 때 몇 평, 몇 제곱미터라고 한다면 일본인들은 다다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몇 장인가로 가늠한다. 이 속담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그렇
먼저 ‘다문화란 이제 특별한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이
게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니, 필요 이상의 부귀를 바라지
다문화’라는 주제로,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다. 이 체험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라는 뜻이 담겼다.
레인보우 프로젝트 참가 수기
“내 자신의 변화가 가장 큰 보람” 중학교 때부터 매일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마주했다. 그들을 본 첫날 든 생
는 안 그런 척, 마음에는 은근히 멸시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봤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게 되었고,
각은 ‘무섭다’였다. 그들이 나에게 어떠한 해를 가한 것도 아니며, 그저 버스에 탔을 뿐인데 말이다. 동시
그들을 향한 색안경을 하나 벗어 던진 것 같았다.
에 ‘제발 내 옆자리에 앉지 말지’라는 생각을 했다. 항상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자녀에 대하여 피부색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니 잘하고 보람찬 일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는다. 아무래도 처음 계획한 것
이 다르다고,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던 모습들이 떠오르며
과는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고, 우리가 진행한 프로그램이 ‘한국의 다문화가 진정한 다문화인가’에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 일은 두고두고 나에게 부끄러움으로 남아 있었고, 앞으로는 내 자신에게 부
대한 고민의 기회가 아닌, 다른 문화에 대한 일방적인 정보의 제공이 아니었나 하는 점 때문이다. 하지
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만 이러한 많은 시행착오와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그저 거창고등학교의 학생 일부분이라도 변화를 불
유네스코 활동의 시작은 이런 경험과 다짐에서 계획됐다. 다른 학생들도 나처럼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러일으켰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처음 시도했던 일들이라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시도에 큰 의의를 둔
몸으로는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다문화사회를 사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다. 다음에 이러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다면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알리는 활동을 계획하게 되었다. 다문화 관련 활동을 통해 나는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다
있을 것이라 믿는다.
른 친구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우나, 우선 내 안의 변화가 가장 기뻤다. 겉으로
정은희 거창고등학교
U8
2016년 5월 1일
U culture
청소년을 위한 문화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가 추천하는 한 권의 책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가 들려주는
죽음 앞에서 진정한 행복을 깨닫다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플루트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 그는 커 티스 음대를 16세에 조기입학하고 줄리아드 음대 석사 학 위를 22세에 땄고, 신시내티 교향악단의 최연소 부수석 연
누구나 성공하길 바란다.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좋은 직장…. 하지만
주자로 활약했다. 112년 전통의 유럽 빈 심포니 오케스트
이것이 성공이라 이야기하며, 그 잣대를 만들어 강요하고 있는 주체는
라 수석 플루트 연주자로 입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구인가?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가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플루트라는 악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별명이 ‘책벌레’였
통해서 남이 아닌, 자신이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해보길 권한다.
을 만큼 책을 끼고 살았어요. 한동안 플루트 연습벌레였던 시절에는 책과 멀어진 적도 있지만, 요즘엔 다시 책벌레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정말 많다. 박완서 작가의
어 아내를 택하는 일조차 오로지 부러움을 사기 위
돌아왔지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말랄라 유사프
해서 한 행동이었다. 누구와도 진정한 관계가 성립
그는 “독서가 단순히 재미나 배움을 넘어 그 이상을 가져
자이의 <나는 말랄라> 등이다. 아쉽게도 딱 한 권만
될 수 없던 것은 당연했다.
다준다”고 말한다.
추천해야 됐기에,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을 권하기로
이 책을 읽으며 신기하게도 나 역시 주인공과 비슷
“예를 들면 쓸데없는 고민이나 상념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했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다(나머지
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몸도 마음도
세상을 여러 가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책들도 이 책을 읽은 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쇠약해진 주인공이, 거듭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
리고 연주 투어를 다닐 때 길고 지루할 수 있는 비행시간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 이반 일리치가 판사로서
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행복하다고 믿었던 시절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던 중, 갑자기
이 결코 행복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부분에서다.
을 잘 견딜 수 있게도 해주죠. 이제는 다시 떼려야 뗄 수 없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이야기다. 그
이 부분을 읽다가 책을 덮고 잠시 생각에 잠길 수밖
러나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간단치 않다.
에 없었다. 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던 날들이, 가
돈과 명예, 권력이 세상에서 말하는 ‘행복’의 정의라
만히 생각해 보니 행복보다는 어떤 우월감에 더 가
면, 그는 그 모든 것을 노력 끝에 다 가졌던 사람이
깝지 않았나 하고 자문하게 됐다.
었다. 게다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몹
조금은 억울했다. ‘왜 개인의 행복을 세상이 정해주
쓸 병으로 서서히 죽어가면서 친구나 동료는커녕
는가?’ 하는 생각에서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원하
가족에게조차도 진심 어린 동정이나 보살핌을 받지
는 삶을,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방식대로 사는 ‘가
에요. 주로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나름대로
못한다.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짐승 같은 울부짖음도
장 나다운 삶’을 살고 싶어졌다. 그 생각이 점점 확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을 선호합니다. 청소년기에는 가벼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를 괴롭히는 것은 몸의 고통
장되다 보니, 서서히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 같은
책을 읽으며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좀 어렵지만
보다 더 극심한 내면의 고통이었다. 그는 죽음의 문
기분이 들었다. 더불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
깊이 있는 책도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 한 권으로 삶이 달
턱에서 삶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자신이 그
한 확신과 떳떳함마저 생기는 것이었다.
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동안 얼마나 어리석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스토리, 틀에 박힌 깨달음일지
우리는 자칫 세상이 정해준 행복이라는 정의에 농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건, 우리는 남들의 평가에
락당하기 십상이다. 세상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상처받을 필요도, 세상의 기준에 휘둘릴 필요도 없
직위와 권력, 돈을 가져야 성공한 삶이라고 가르친
다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처럼 죽음의 문턱에서, 너
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행복이 아닌, 결국 남들에게
무 늦게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지는 않았으면 좋
보여주기 위한, 슬픈 서커스 같은 삶이 아닐까?
겠다. 지금부터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일리치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위해 달려가
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 방향을 찾아 한 걸음씩 나
는 동안, 자신의 진실한 모습이나 어린 시절 소박했
아갔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의 눈이 아닌
던 꿈은 점점 사라지고 만다. 사람들과의 관계, 심지
내 자신이다.
는 베스트프렌드예요.” 플루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때는 주로 쉽고 빠르게 읽히는 책을 선호했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보다 책 을 곁에 둘 수 있는 여건이 많아진 지금은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읽고 있단다. “요즘 많이 읽는 책은 소설, 수필, 기독교 서적, 고전 등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 분야
도서명
저 / 역자
출판사
발행일
대상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김지현
레드스톤
2016.3. 2
중·고
예술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정연철
푸른숲주니어
2016.2.26
중·고
삼국유사 어디까지 읽어봤니?
이강엽 글, 김이랑 그림
나무를심는사람들
2016.2.29
초·중·고
인문학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
글담출판
2016.1. 5
중·고
사회과학
우리 세상의 기호들
유다정 글, 이현진 그림
논장
2016.2.29
초
자연과학
모든 순간의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김현주
쌤앤파커스
2016.2.26
고
실용일반
10대를 위한 진로 특강
김상호
노란우산
2016.1.25
중·고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
마티스 더 레이우
그림책공작소
2016.2.25
초
우리 신화 여행
정혜원 글, 김종민 그림
우리교육
2016.2.15
초·중
문학 예술
인문학
유아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