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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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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창간 / 제720호
희망의 재봉틀로 배움의 꿈을 수놓다 신세경 대사 인도 브릿지 현장 방문해 소외계층 여성들 꿈 응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특별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신세경 씨가 지난 5월 인도를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현지 소외계층 여성들에게 ‘희망의 재봉틀’과 책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5월 4일부터 12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인도 방문에서 신세경 특별홍보대사는 한위 가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문해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바라나시 티소라 마 을, 촐라푸르 마을 등 6개 마을학습센터를 찾아가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사르고 있는 현지 여성들과 대화하며 마음을 나눴다. 또한 신세경 대사는 자신의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는 ‘재봉틀이 나 르샤’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희망의 재봉틀’ 15대를 3곳 의 마을 학습센터에 전달하고, 문해를 넘어 생활기술 교육 으로 새 삶을 꿈꾸고 있는 소외계층 여성들의 꿈을 응원했다. 신세경 대사가 방문한 바라나시는 카스트 제도, 종교적 차별, 가 부장적 사회문화, 성차별 등으로 인해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고, 대다수 여성들이 교육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한위는 바 라나시 소외 지역 내 15개 지역학습센터에서 비문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능문 해교육과 생활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경 대사와 인도 소외계층 여성들 의 만남 이야기는 6월 1일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 소개되어 따 뜻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희망의 재봉틀로 소외 여성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해주기 위한 신세경 대사의 ‘재봉틀이 나르샤’ 캠페인은 6월에도 계속될 예정 ▶ 관련 기사 8~9면 이다.
‘재통틀이 나르샤’ 캠페인으로 마련한 희망의 재봉틀을 인도 소외 지역의 마을학습센터에 전달한 후 현지 주민들과 자리를 함께한 신세경 특별홍보대사
편액,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지구촌 교육 지원’ KB 국민은행 공동캠페인
제7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총회서 결정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KB국민은행, KBS와 함께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영애 특 별대사의 재능기부로 촬영된 이 공익광고는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것으로 KBS 1, 2TV에서 6월 30일까지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편액’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 양 기록유산 목록에 국내 최초로 등재됐 다. 지난 5월 베트남 후에(Hue)시에서 열 린 제7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총회는 같은 달 19일 한국의 편액을 유네스코 아 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3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함께 최초로 아태기록유산 1점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편액’과 북한의 <무예도보통지>, 일본의 ‘수평사와 형평 사 국제연대 기록물’을 비롯한 10개국 14
점의 등재가 확정됨으로써 유네스코 아시 아태평양 기록유산은 총 23개국 46점으로 확대됐다. 편액은 건물의 처마와 문 사이에 글씨를 쓰거나 새겨 걸어둔 표지판으로, 건물의 기능과 의미, 건물주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함축하여 반영하는 기록물이자, 동양의 전 통 인문정신과 선비문화를 동시에 담은 예 술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한국국학진흥원 이 등재를 신청해 아태기록유산목록에 오 른 550점의 편액은 189개 문중과 서원에서 기탁 받은 것으로서 대부분 16~20세기 초 에 제작됐다. 장지원 문화커뮤니케이션팀
‘독자 투고’란 신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뉴스>가 독자와 보다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독자 투고’란을 신설합니다. 오피니 언/제언/에세이 등 형식에 상관없이 유네스코의 이념과 가치를 고양하는 데 유익한 내용이 면 투고가 가능합니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5매 내외이며, 특별한 경우 분량이 가감될 수 있습니다. 채택된 원고에 대해서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오니 독자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및 접수: news@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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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청년들이 앞장선다 14면 유네스코 칼럼·주재관 서신
한위, 제4기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 발대식 및 워크숍 열어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주최하 는 ‘제4기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 발대식 및 워크숍이 5월 13~14일 이틀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 홀 및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 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공모를 통해 최종 선 발된 전국 청년·대학(원) 동아리 25개 팀 에서 69명이 참가해 볼런티어 프로젝트 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모둠별 토의 와 미션활동을 통해 협력 활동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전년도에 볼런티어로 활동 했던 유봄(UVoM) 운영위원회의 참여 와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은 보다 알차 게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는 평화,
15면 인터뷰 / 장윤금 유엔 NGO 콘퍼런스 다음세대 분과 공동위원장 16면 브릿지 희망 스토리 올바른 교육,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18면 인도 브릿지 현장 방문 후기 19면 인터뷰 / 신세경 특별홍보대사 14면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스마트폰 시대, 빛과 그림자 15면 유네스코 토픽 난민과 이주민, 오해와 진실 사이
인권, 문화다양성, 환경·생태 등 유네스 코가 다루는 다채로운 주제와 관련하여 청년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 행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전국 대학(원) 동아리·팀(4명 이상
한위 주최 ‘창원시/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육회의’ 성황리 마쳐 25개국 교육기관 및 관계자 참가, 평생학습 주제로 사례 발표 및 논의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창원시, 유 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가 주최하고, 태 국 교육부와 한국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후원으로 창원시와 태국 푸켓시가 주관 한 ‘창원시/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육회 의’가 개최됐다. 한위, 창원시,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는 2012년에 체결한 3 자간 업무협약을 통해서 아·태지역에서 의 교육과 도시 발전을 목표로 유네스코 가 지향하는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 한 아·태지역 교육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번 회의는 세 번째 회의로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었으며, ‘온라인 평생학 습을 통한 지역학습센터의 새로운 비전’ 이라는 주제로, 아·태지역 25개국에서 유네스코 기구 및 교육기관, 지역학습센 터 관계자, 평생학습 전문가, 그리고 당 진시, 횡성군 등 국내 지자체 등에서 170 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에는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 김광조 유네 스코 아·태지역사무소 본부장을 비롯해 캄존타티야카이 태국 비형식 교육부 차
12명 이하) 약 20~30팀을 선발하여 최대 120만 원의 지원금과 더불어 참가팀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행정적 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보영 차세대팀
관, 프라차이드 푸켓 주 부주지사, 쏨차 이 푸켓 시장이 참석했다. 총 2박3일간의 회의에서는 기영화 국 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기조강연을 시 작으로 아·태지역 지역학습센터에서의 ICT 사용을 통한 평생학습 운영 사례 발 표, 온라인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 일자리 창출 방안 공유 및 토론 등 이 진행됐으며, 회의 마지막 날에는 푸 켓시 지역학습센터를 현장 방문했다. 한편 한위는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사업 현지 협력기관 역량강화의 일환으 로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인 도, 파키스탄 6개국에서 9명을 이번 회 의에 초대했다. 브릿지 아시아 사업 협 력기관 중 2015년 유네스코 세종문해 상 수상자인 스리랑카의 국립교육원과 2002년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분야드 재단은 평생학습센 터 운영 및 문해교육 우수기관으로서 사 례 발표에 나서 그 동안 한위와의 협력 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 특히 학교 밖 아 동과 청년 및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지은 교육팀
아시아지역 유네스코 국가위 직원 훈련워크숍 6월 방콕서 개최 사업 우선순위 및 교육 2030 기여 방안 등 논의, 한위 3개 세션 이끌 예정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유네스 코방콕사무소, 유네스코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21일~24일 ‘아시아지 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직원 훈련워크 숍’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다. 이 워크 숍은 한위가 2011년부터 실시해 온 국가 위원회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시 아 지역 국가위원회 직원들의 유네스코 현안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실무 역량 강 화를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약 23개국 40여 명이 참가하는 이 워 크숍에서는 △유네스코의 구조와 기 능 △패널 토론 형식의 ‘2016-2017년도
사업 우선순위 및 2018-2021년도 사업 및 예산안 논의’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4 -교육 2030에의 기여를 위한 국가 위원회의 역할 △지역사무소와 국가위 간 협력 △유네스코 파트너십 전략 △유 네스코 참여 사업 지원서 작성 워크숍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이 계획되어 있다. 이 중 한위는 ‘국가위원회 간 협력’ 세 션을 이끌며 브릿지 아프리카, 브릿지 아시아 사업 등을 소개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홍보 경험 공유’ 세션에서 위원회의 SNS 운영, 홍보대사 활용 등 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웹배너 만들기
실습 워크숍’을 이끄는 등 총 세 개의 세 션을 맡아 발표할 예정이다. 2011년 이전까지 유네스코 본부는 국 가위원회 직원들의 훈련워크숍을 정기 적으로 실시해 신규 국가위원회 직원들 의 유네스코 구조와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나, 미국의 분담금 납부 중단으로 재정 위기를 맞게 되면서 이러한 워크 숍 개최를 중단한 상태다. 한편, 한위는 2011~2015년까지 사업 공모를 통해 수혜 국의 필요에 맞는 공동사업을 발굴해 양 국가위원회가 공동 이행하는 ‘아태지역 국가위원회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해, 작 년까지 총 13개국 16개 프로젝트를 지원 한 바 있다. 고영아 국제협력조정팀
16면 한국의 전통산사 부처의 가르침 전하는 법보사찰, 해인사 19면 지상 페이스북·4컷 만화·영어로 만나는 우리 시 U1~U8면 섹션 지면 유네스코 포 유스
창간일 1964. 1. 10 /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겸 편집인 민동석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정명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우) 04536 서울시 중구 명동길 (유네스코길) 26 인쇄 (주)프린피아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 퀴즈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 배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인도 소외계층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해 신세경 특별홍보대 사와 함께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 다. ‘희망의 재봉틀’로 상징되는 이 캠페인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책상이 나르샤 ② 재봉틀이 나르샤 ③ 바느질이 나르샤 퀴즈응모하기 : 6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 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 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 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유엔 전문기구 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유네스코한국위원 회는 1954년 ‘유네 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 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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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행 개최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유 및 8월 ‘세계시민 공동행동’ 함께 기획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명동 유네스코홀과 경 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20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 행’(이하 세계시민여행)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나의 변화가 세상의 변화
를 만든다’는 구호 아래 세계시민 프로 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 70여 명이 참가해 프로젝트 내용과 아 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별 협력 활동 방안을 모색했다. 세계시민여행은 전국 153개 유네스코 학교 학생들이 평화, 인권, 다문화, 환 경, 세계화, 지역고유문화, 경제정의라 는 7가지 주제와 관련해, 학교와 지역사 회 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천하 고 있는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 계시민 프로젝트’(이하 레인보우 프로 젝트)의 연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 련된 것이다. 이번 세계시민여행에서 참가 학생들 은 세계시민 협의회 활동과 세계시민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 을 발견하고 우리 주변의 세상과 변화 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둠별로 나뉘어 오는 8월에 열리 는 지역별 협력 활동인 ‘레인보우 세계 시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을 함께 기획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했 다. 공동행동은 세계시민여행 다음 단 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국제 청 소년의 날(매년 8월 12일)을 전후한 공 동행동 주간에 전국의 유네스코학교 학 생들이 지역별로 모여 레인보우 프로젝 트 주제와 관련된 캠페인과 플래시몹, 축제,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 이다. 백승현 교육팀
큰 꿈 향해 달려가는 미래의 글로벌 리더, 모여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 제4기 참가자 모집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국제 평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 제4 기 참가자를 6월 3일부터 17일까지 모 집한다.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은 지난 2013 년부터 한위가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육 성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주 역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이 국제평화, 문화, 환경 등 세계적인 주제에 관한 심
층 학습과 체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 으로서의 안목 및 식견을 넓힐 수 있도 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100명의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은 오는 8 월 3일에서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 치한 유네스코 평화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시민캠프에 참가하여 국제기구 특 강, 평화와 환경 등 주제 학습 및 토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답사, 모의유네 스코총회 개최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 게 된다. 한위는 전체 선발인원 중 50%는 유 네스코학교(ASP) 재학생으로서 유
네스코 활동에 적극 참여한 어린이를, 30%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잠재력 있는 어린이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교육 기회 균등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배려대 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자 모집 및 프로그램 운영과 관 련된 세부 내용은 유네스코키즈 홈페 이지(http://kids.unesco.or.kr)를 통 해 볼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인솔하 고 지도할 대학생 멘토 또한 6월 19일 까지 모집한다(대학생 멘토 모집 관련 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unesco.or.kr) 공지사항 한명희 차세대팀 참고).
한위, 새로운 협력·지원 위해 ‘KUSA 등록제’ 시행 전국 대학 유네스코학생회 대상으로 6월 20일까지 진행 예정 유네스코키즈 제3기 어린이들의 모의 유네스코 총회 모습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밥스누, 저개발국 교육지원에 힘 보태 한위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에 1000만 원 기부, 교사 양성 등에 쓰일 예정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인 ㈜밥스누 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진 행하는 저개발국 교육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탰다. ㈜밥스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 개발국 교육 지원 사업인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에 소중히 써 달라 며 성금 1000만 원을 지난 5월 24일 한위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문해 율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 사하라 이 남 지역과 네팔, 파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등
교육의 기회를 잃은 사람들의 기초 문해교육 및 직업교육 등에 쓰일 예 정이다. ㈜밥스누는 2012년 설립된 서울대 학교의 기술지주회사로, 2015년 출 시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약콩 두유’를 비롯한 식품의 제조 및 판매, 특허 및 관련 기술 이전 등을 하고 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 사인 배우 이영애 씨가 운영하는 자 연주의 화장품 ‘리아네이처’에 화장 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유네스코한 국위원회(한 위)는 국가위 원회에게 자국 내 유네스코 클 럽의 승인 및 활동에 관한 관리 책임 을 부여한 유네스코 관련 결의에 따 라 유네스코학생회 등록 및 활동에 관한 지침을 제정하고, 전국 대학 내 유네스코학생회에게 6월 20일까지 등록하도록 안내했다(www.unesco. or.kr/kusa 참조). 유네스코학생회(KUSA; Korean UNESCO Student Association) 는 대학에서 유네스코 이념을 전파 하고 건강한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 해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대학생 동아리이다. 1965년에 유네스코 이념
에 공감했던 학생들에 의해 서강대 등 13개 대학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KUSA는 현재 전국 약 50여 개 대학 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위는 유네스코학생회를 유네스 코 활동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인 식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이어가 고자 한다. 등록제 도입을 통해 한 위는 국내 각 대학(전문대학 포함) KUSA들이 유네스코의 이상, 목표 및 원칙에 부합하는 대학생 클럽으 로서 활동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이 끌고 지원하고자 한다. 올해에는 대 학 내 유네스코학생회 활동 증진을 위하여 8월 말에 워크숍을 실시하고, 학교별 KUSA 활동을 지원하는 방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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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유네스코, 더 나은 협력을 기대하며…
신명석 기획재정부 사무관
안녕하세요. 저는 기획재정부에 재직 하고 있는 신명석입니다. 2014년 10월부 터 작년 연말까지, 1년 2개월간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에서 파견 근무를 하였습니 다.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 갑습니다. ‘기획재정부 직원이 왜 유네스코에 파 견 나갔을까?’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많 은 사람이 제게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 다. 아마 기획재정부와 유네스코와의 접 점을 쉽게 찾기는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 다. 파견 전에 저는 예산실에 근무하였습 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국제개발협 력 예산을 포함한 정부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 간 협력 사업 예산 편성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 네스코 파견은 유네스코와 한국과의 재 정 협력, 구체적으로는 신탁기금 사업 (Funds-in-Trust) 협력 관계를 경험하 고, 향후 예산 편성을 위한 시사점을 얻으 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방콕에 서는 한국과의 협력(신탁)사업 관리와 중
주재관 서신
장기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유네스코의 외부인, 특히 재정사업 발 굴·편성·관리를 담당해온 입장에서 유 네스코 근무 기간 동안 무엇을 느꼈는 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가지입니 다. 첫째, 일을 하면서 ‘파견 전에 예상했 던 것보다 한국과 유네스코의 협력 기회 는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 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문화 분야 외에 도 아시아 지역 아동 천문학 교육, 메콩 강 지역 수질 분석 등 자연과학 분야 협 력 과제도 다루어볼 수 있었습니다. 유 아 보육·교육, 다문화 교육 등 교육 분야 중에서도 그간 다루지 않은 신규 과제들 을 발굴하고 제안해볼 수 있었습니다. 교 육부·문화부와 같은 정부부처 외에도 다 양한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타진해보았 습니다. 경주시(경주세계문화엑스포재 단), 창원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천문연구 원, 육아정책연구소 등 공공기관들과도 협력 기회를 논의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 양한 협력 방식도 경험해보았습니다. 신 탁사업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콘퍼런스 수행, 전문가 교류·파견, 인턴십 프로그 램, 전문 분야 정보·자료 공유 협정 등 다 양한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협력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한국과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간에 진행된 KFIT사업(다국가간 ICT 활용 협력학습) 행사 장면
는 ‘한국과 유네스코 간에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이고, 협력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 을 해보았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에 대 한 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유네스코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고대 하고 있습니다. 방콕과 파리 본부에서 만 나본 유네스코 담당자들의 의욕도 강했 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비롯한 한국 관계자들도 협력 확대에 대한 관심 이 컸습니다. 반면 서로의 시스템에 대 한 정보 공유 부족과 사전 합의된 협력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로 어렵게 마련한 협력사업도 진행에 차질을 빚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국제개발 협력 체계와 전략, 그리로 재정운용 시스 템을 유네스코 측 업무 담당자들에게 더 상세히 알리고, 유네스코의 협력사업 관 리 체계와 규정들에 대한 한국 측 이해
도를 높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중장기 적으로는 이를 양자 간 협력 시스템으로 더 체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을 마 치며 제가 존경하는 분이 즐겨 인용하는 김구 선생님 글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 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 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 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 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 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근무하며 ‘유네스코는 소 프트 파워(Soft Power) 분야의 유엔 전 문기구’라는 자부심 섞인 말을 자주 들었 습니다. 한국과 유네스코 간 협력을 통해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신 ‘문화의 힘’, 즉 소프트 파워의 힘을 더 높여갈 수 있기 를 기원합니다.
독일 음식점에서 발견한 ‘지속가능발전’의 의미
김은영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지속가능한 발전. 유엔이 2000년, 새로운 천년을 맞이 하면서 채택한 새천년발전목표에 이어 2015년 이후 전 세계가 애써야 할 목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하면서 이젠 그 명칭이 익숙함을 넘어 친근하게 다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이 무엇인지 간단하고 명확하게 얘기하기는 여전히 어려울지 는 몰라도, 나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까지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생 각합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제도 중에 ‘생 물권보전지역’이 있습니다. 세계유산만 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 제도 는 참 흥미롭습니다. 생물다양성을 보전 하면서, 동시에 그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까지 추구하는 제도입니다. 생물다양성은 식량, 건축자재, 약품을 비롯해 맑은 공기, 물을 제공하는 기반이 면서 동시에 정서적 휴양까지 제공하는,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존해야 할 중요한 자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자연 을 보호하기 위해서 엄격한 관리를 하고 규제하다 보니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은 오
히려 자연과 유리되고 보호지역이 지역 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물권보전지역은 ‘지속가능 발전의 학습장’이라고 불리며, ‘보전’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가지 고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독려합니다. 생태관광이나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 발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이벤트 개 최, 지역 특산품 발굴 등 지역주민이 참 여하여 진행되는 여러 사례들이 전 세계 600곳이 넘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전해 지고 있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 활동에서 우수 사례 로 평가받는 독일의 한 생물권보전지역 에 가봤습니다. 실제 생물권보전지역은 어떤 모습일지, 독일은 어떻게 하기에 늘 모범 사례로 등장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정작 찾아간 곳에서는 생물권보전지역 이 정확히 어디인지 잘 알 수는 없었습니
다. 가끔 보이는 안내판에 그려진 지도는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했습 니다. 번듯한 안내센터도 찾기 힘 들었습니다. 탐방로를 걷다 만나는 안내판은 모두 독일어로만 쓰여 있 어서 아무 내용도 알 수 없었습니 다.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생물권보전지역 파트 너라는 한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사자 세 마리가 그려진 인증패가 입구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 음식점은 20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만 사 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 서 그 음식점 관계자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았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내 이웃이 양을, 소를 키우는데 왜 멀리 뉴질랜드에서, 아르헨 티나에서 수입한 것을 먹어야 하는가’라 는 이 음식점 요리사의 고민은 점차 지 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더 많이 쓰게 했고, 이어서 지역의 생산자들이 점차 재배 방식도 유기농으로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고 합니다. 쇠고기, 양고기부터 달걀, 감자, 우유에 그 재료로 만든 아이 스크림까지. 물론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환영한 것은 아닙니다. 왜 귀찮은 일을 하려느냐, 당신의 식당만 위해서 우리가 생산하던 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말
도 들었으나, 점차 사람들이 이런 생각 에 공감하면서 지금은 협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인증마크를 붙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를 더 물었습니다. “이 활동이 생물권보전지역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 생물권보전지역이 되고 나서 어떤 혜택 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특별한 건 없었 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웃과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행동해 온 것이 생물 권보전지역이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과 같은 것이었다는 결론만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니, 앞서 독일어로만 되어 있는 안내판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습 니다. 이 사람들은 거의 찾아오지도 않 는 외국인을 위해 무엇을 하거나, 생물 권보전지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그 자체 보다는 평상시에 실천해 온 활동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 같았습니다. 생물권보전 지역이 된다는 의미는 전 세계에 자신의 동네를 알리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의 주민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것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데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는 아주 알찬 방법이기도 하 고요. 우리에게 자신이 일하는 음식점의 활동을 설명해준 그 분에게서도 자긍심 이 살짝 묻어났습니다.
인 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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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 유엔 NGO 콘퍼런스 ‘유스 코커스’ 주관한 장윤금 숙대 교수
“젊은이여,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돼라”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 퍼런스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 석한 가운데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 일까지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서 개최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 로 한국에서 열린 유엔 NGO 콘퍼런 스는 유엔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 NGO 콘퍼런스로, 전 세계 NGO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사회의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 색하는 국제회의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시민교 육 :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Education for Global Citizenship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을 주제로 전 세계 4000여 명의 NGO 대표들이 참 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다. 유 엔이 2030년까지 ‘더불어 사는 인류’ 를 위해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목 표’(SDGs)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세 계시민교육을 전 지구촌에서 실현시
킬 수 있도록 세계의 NGO들이 머리 를 맞댄 것이다. 특히, 콘퍼런스 부대행사로 개막 식 직전에 열린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첫 회의는 전 세계에서 온 청 년 NGO 리더들의 회합이라는 점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격려 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 심을 받았다. 과연 세계의 청년 리더들 은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협력’이라는 화두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을까. 이 번 콘퍼런스에서 ‘다음세대 분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서 유스 코커스를 주 관한 장윤금 숙명여대 교수(문헌정보 학과)를 만나 그 궁금증을 풀어봤다. ‘청년’과 ‘세계시민교육’은 유네스 코한국위원회(한위)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 분야 가운데 하나. 한위 문 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위원으로 활 동 중인 장 교수로서는 더 더욱 유스 코커스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 같았다.
은이들이여! 여러분들이 무한한 잠재력 을 지니고 있음을 결코 잊지 말라”고 강 조하셨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NGO 청년 리더들, 구체적으로 어떤 이들입니까? 세계 청년들 의 코커스가 왜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 회의에 참가한 청년들은 세계에 서 모인 시민단체의 젊은 리더와 대학생 들입니다. 5월 30일 첫날의 코커스에는 7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하여 지속가능발 전목표 수행을 위한 다음세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들 청년들은 행사에 보다 주도적으 로 참가하기 위해 사전에 공지한 주제 에 대해 연구·준비하고, 이에 대한 논의 를 통해 콘퍼런스 마지막날에 ‘Youth Declaration’(청년 선언)을 만들 것 입니다. 청년들의 회합이 중요한 이유 는, 청년들이야말로 지속가능발전목표 가 실현될 수 있도록 오늘과 내일을, 나 라와 나라를 이어줄 주체이기 때문입 니다.
교육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시민학교 설립 등 세계시민교육에 어느 기관이나 정부보다 앞장서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다음세대 공 동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는데, 이를 위 해 가장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곳 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입니다.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께서도 세계시민교육에 남다른 열정과 의지가 있으며, 청년들이 공공 영역과 공적인 의제에 적극 참여하 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한위가 하고 있듯이 청 년을 함께 세상을 변화시킬 주체로 인정 하고, 이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는 것 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미약 하나마 한위 위원으로서 적극 지원하도 록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몸담고 계신 숙명여대 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온라인 세계시민 교육’ 관련 워크숍을 연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숙명여대에선 이번 콘퍼런스에 앞 서 지난 4월 9일에 150여 명의 젊은이들 을 대상으로 사전회의(UN/DPI Youth Pre-Conference)를 열며 본 회의를 준 비해 왔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특강 과 워크숍이 진행됐는데, 한위 세계시민 학교 김승윤 교감께서 기조연설을 해주 셨습니다. 미리 선정된 20여 명의 대학 생으로 구성된 유스 리더들이 세계시민 교육을 비롯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에 대한 이슈와 해결방안을 찾고 발표하 는 매우 의미 있는 워크숍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유스 코커스를 주관하 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유스 코커스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장윤금 교수(반 총장 우측),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맨 우측)
유스 코커스는 어떤 행사입니까? 유스 코커스는 이번 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기간 중 청년들이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부터 모여서 매 일 다른 주제를 논의하게 되는 공유와 토론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양질의 교육을 위한 기술개발, 청년들의 교육정책 참여, 세계시민교육 목표 달성 을 위한 네트워크 활용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주제에 대해 기조강연, 워크 숍, 조식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시간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이례적으로 참석해 세계의 청년들을 격려하셨는데, 어 떤 이야기를 해주셨나요?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특히 개회식 전 에 유스 코커스를 찾은 것은 이번 콘퍼
런스 주제가 세계시민교육이란 점과 무 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세대인 청년들에게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같은 전 지구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독려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반 사 무총장께선 오늘 청년들에게 NGO와 시 민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모든 일을 수행할 때 “Passion”(열정)은 있 으나 “Compassion”(연민)이 없다면 일 을 성공적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고 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뜨거운 가슴 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하는 일이 라야 의미가 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중요한 세계적 이슈 에 목소리를 내야 하고, 젊은 리더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면서 “젊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협력’이 이번 콘퍼런스 주제인데, 청년들이 어떤 아이디 어와 해법을 내놓았는지 궁금합니다. 젊은이들답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의 견이 많았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이 가족 단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의견 도 있었고, ICT를 활용한 교육과 관련해 서는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개도국의 교육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한 (세계시민) 교육의 선순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 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청년들이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은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중 주요 목표이고 한위의 역점 사 업이기도 합니다. 한위 위원으로서 향후
이번 유스 코커스와 콘퍼런스에서 다 음 세 대 분 과 공 동 위 원 장 ( Yo u t h committee co-chair) 역할은 교육자 인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 니다. 다음세대인 청년들에게 세계시민 의식을 인지시키고, 자신들이 속해 있는 작은 공간을 넘어 전 지구적인 의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세계시민, 더 나아가 글로벌리더로 성장하게 하는 계기를 마 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오 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 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세대인 우리 청년들 안에 있는 무한한 열정과 가능성을 볼 수 있 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가슴이 벅찼던 시 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가 단 기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 게 지속가능한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세계의 청년들 에게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많은 변 화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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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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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희망 스토리 / 보츠와나와 르완다에서 온 소식
올바른 교육,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올바른 교육은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프리카 각 지역에 파견 된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들은 현지의 문화와 전통을 파악하고, 과연 어떤 교육 이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 찾아가는 일로 브릿지 사업의 첫 발자국을 내 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협력 파트너 국가가 된 보츠와나에서 김문주 프 로젝트매니저는 그 유명한 ‘부시맨’을 만나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전통과 교육사 업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르완다의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는 현지 의 독특한 건축 방식과 패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르완다 사람들의 문화를 살짝 소개했습니다. 바로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보츠와나
부시맨들에게 교육이란?
올해부터 새롭게 브릿지 사업의 협력 파트너 국가가 된 보츠와나. 아프리카에 서 가장 경제가 안정되고 발전한 나라로 꼽히는 이곳에는 그 유명한 ‘부시맨’이 살고 있기도 합니다. 브릿지 사업을 통 해 지역학습센터가 가장 필요한 지역을 찾던 중, 바로 그 부시맨들을 만나게 되 었습니다. 수도 가보로네(Gaborone)를 벗어나 북쪽으로 약 700km를 가면 칼라하리 사 막이 시작됩니다. 하얀 모래사막 중간에 서 길을 잃다 찾다를 반복하며 몇 시간 을 달려 ‘뉴 까디’(New Xade)라는 마 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보츠와나 정 부가 사막지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부시 맨들을 한 곳에 모으고 그들에게 교육과 의료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 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주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과 유치원, 초등학교, 클
르완다
부시맨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포즈를 취한 김문주 프로젝트매니저
리닉, 지역의회, 성인문해교실(지역학 습센터)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비록 전 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이지만 학교에는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필요 한 전기와 수도도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부시맨들은 현대식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학교를 다닙니다. 이곳 말로 이들 부시맨들은 ‘바싸롸’ (Basarwa)라 불리며, 언어 역시 ‘세쏴 라’(Sesarwa)라 하는 본인들만의 언어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김새도 보통의 보츠와나 사람들과 달리 작은 눈과 밝은 톤의 피부색에 아주 날씬한 몸매를 가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 로 부시맨들은 보츠와나의 일반 초등학 교에 가려 하지 않습니다. 다른 생김새 와 언어 때문에 놀림을 받기 일쑤기 때 문이지요. 이곳의 지역학습센터는 바로 이런 부시맨 아이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건축 패턴 통해서 본 르완다 사람들의 삶
올 들어 르완다에서는 새로운 지역학 습센터가 건축될 예정입니다. 현재 홍익 대 건축대학에서 기본 설계 작업이 한창 인데요, 곧 완성될 설계도를 기대하며, 이번 달에는 건축 전공자이기도 한 제가 르완다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패턴’에 대 한 이야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벽돌로 만들어진 아치 패턴과 화단 아 래의 돌의 패턴, 길에 깔린 네모진 돌들 의 패턴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룹니다. 르완다는 ‘천 개의 언덕’이라는 별명을 지닐 만큼 언덕이 많은 나라입니다. 언 덕에 집을 짓기 위해서 경사진 언덕을 깎아 평평하게 바닥을 만들고, 깎여나간 부분에는 축대를 세워 흙이 무너지지 않 도록 해야 합니다. 각 집에는 나름의 담
을 만드는데요, 가난한 집에서는 부러진 가지에서 독액이 나오는 식물을 이용하 거나, 혹은 나무 판자로 담을 잇고, 형편 이 나은 집에서는 벽돌이나 정원수를 사 용하기도 한답니다. 위의 패턴에서 볼 수 있는 아치형 벽돌 쌓기는 현지에서 좀체 볼 수 없는,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 운 기법이지요.
사무실 근처에서는 한 건축 재료상의 재치 있는 외관도 눈에 띄었습니다. 길 이나 정원에 많이 쓰이는 무늬 시멘트 타일들을 외벽에 외장재로 모자이크처 럼 사용한 그 재치란! 우리나라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보도블럭’이 벽에 붙으니 멋진 예술작품이 되었지요? 이렇게 조금 만 생각을 바꾸면 일상적인 소재들도 아
기초 문해교육부터 기초 산수교육, 그리 고 아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예술교육 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시맨 아이들은 단순히 영어나 세츠와나(보츠와나 공용 어)를 배우는 것보다 본인들의 두 손으 로 직접 만들 수 있는 예술 활동(비즈 공예, 노래, 전통춤, 연극)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을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정부 가 제공한 시설과 지원 사업에도 불구 하고 부시맨들은 이 마을에 정착해 살 려 하지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임시 거 주지를 옮겨 다니며 사냥을 하고 유목생 활을 해 온 부시맨들에게 정착생활을 하 며 공교육을 받으라는 것은 별로 내키지 름다운 패턴이 될 수 있답니다. 한편 르완다에서는 환경미화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르완다 공항에 첫발을 디 디고 시내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다 른 동아프리카 나라와 달리 너무나 깨 끗하고 잘 정비된 거리의 모습에 감탄하 게 됩니다. 이는 르완다에서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는 부분인데요, 깨끗하고 잘 정비된 국가 이미지가 르완다에 대한 투자 신뢰도를 높여준다고 믿기 때문입 니다. 특히 매월 마지막 토요일, 모든 주 민들이 나와 동네를 청소하는 ‘우무간다 데이’에는 어린아이도, 어르신들도 함께 동네 곳곳을 쓸고 청소하며 예쁘게 꾸미 지요.
다음은 지역학습센터 건축을 위해 재 료 조사를 하러 나갔다가 발견한 패턴입 니다. 지붕재료 샘플을 진열해 놓은 것 인데요, 다채로운 색깔과 재질이 마치
않는 제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을 로 들어온 대다수는 다시 숲으로 돌아가 려 합니다. 전통 그대로의 자유로운 삶 을 원하는 부시맨과, 아이들에게만이라 도 최소한의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 정부 의 노력. 그 사이에서 몇몇 아이들은 어 린 나이에도 부모와 떨어져 학교시설에 서 머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광경을 보며 자연스럽게 교육의 본 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학 교에서 서구식 교육을 받는 것이 최선일 까요?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교육은 무엇이며, 우리 브릿지 사업이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은 또 무엇일까요? 또한 아 이들뿐만이 아니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 문해(Family Literacy)로의 인식 전환도 필요할 텐데, 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이 무엇이든 일방적 으로 어떤 틀에 맞춰 진행해서는 안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삶에 조금 더 다가가고, 함께 토론을 하고 문 화를 배워 나가면서 그들 삶에 자연스레 배어들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지금 꼭 필요해 보입니다. 글·사진=김문주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몬드리안의 작품 같기도 합니다. 르완다 의 전통 가옥은 원형의 평면에 벽을 올 리고, 우리나라의 초가지붕처럼 식물로 지붕을 덮은 형태가 많았습니다. 현대 에 들어서면서 가옥 형태는 점점 네모난 평면으로 바뀌고, 벽은 벽돌이나 시멘 트 블록, 지붕은 철제 시트로 올리는 경 우가 많지요. 비용을 더 들여 세라믹 타 일을 쓰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철제 시 트라 녹이 많이 쓴답니다. 그래서 페인 트로 녹 방지를 하고, 모양은 시멘트 타 일처럼 보이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철제 시트를 개발한 것이랍니다. 색깔 역시 다양하게 고를 수가 있게 되었지요. 여러분이 르완다에 집을 짓는다면 어 떤 색깔의 지붕을 갖고 싶으신가요? 이 처럼 일상에서 흥미로운 패턴을 찾아보 는 건 꽤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주말 꽃 놀이 간 강변의 벚꽃도 패턴이 될 수 있 고, 어느새 희끗해진 어머니의 머리카락 도 패턴이 될 수 있답니다. 이제 여러분 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패턴을 브릿지 아 프리카 프로그램과 나누어 보는 건 어떨 까요? 글·사진=이보배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캠 페 인
인도 촐라푸르 마을은 불가촉천민들이 모여사는 빈민촌입니다. 특히 사회적 편견, 종교적 관습, 조혼풍습 등으로 교육에서 배제된 인도 여성들은 오늘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터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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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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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라는 실, 희망이란 재봉틀로 만드는 새 꿈 신세경 대사 & 한위 직원들 인도 브릿지 현장 방문 후기 Vector image: freepik.com
‘한국 언니’ 신세경 “디피카 파두콘이죠!” “아니에요, ‘한국의 아이쉬와리야 라이’라고 설명하 는 것이 좋겠어요!” “그보다는 젊은데! 알리아 바트 정도가 아닐까요.” 이 른 아침부터 현지 기관 직원들 사이에서 신세경 대사의 소개 문구를 두고 느닷없는 토론이 펼쳐졌다. 신세경 대사를 문해교실 참가 여성들에게 쉽 게 소개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된 토론이었다. 직원들은 인도 유명 여 배우들 이름을 줄줄이 나열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지만, 그 열기가 무색하 게도 정작 문해교실 참가 여성들은 “코리안 디디(한국 언니)”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신세경 대사를 반겼다.
인도 음식, 어디까지 먹어 봤니? 도착 첫 날, 멀리 한국에서 찾아온 우리를 위해 인도 현지 협력기관 인 사바기교육센터(Sahbhagi Shikshan Kendra) 직원들
지난 5월 신세경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특별홍보대사와 한위 직원들, 그 리고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촬영팀이 인도 바라나시의 유네스 코 브릿지 현장들을 방문, 현지 소외계층 여성들에게 ‘희망의 재봉틀’과 장학금 을 전달하고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희망의 선물들은 한위와 신세경 대사가 국민과 함께 진행하는 ‘재봉틀이 나르샤’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재봉틀이 나르샤’는 사회적 편견과 관습 등으로 배움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인 도의 무슬림 및 불가촉민 여성들, 그럼에도 배움의 꿈을 놓지 않는 현지 여성들 에게 교육과 자립의 희망을 전해주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번 방문을 함께한 한 위 직원들의 현장 이야기와 신세경 대사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이 바라나시 전통 요리를 대접했다. 탄두리 치킨 과 커리, 난 정도의 초급자용 인도음식을 기대 하고 있던 방문단 앞에 등장한 ‘바티’와 ‘초카’! 물기 하나 없이 딱딱하게 공처럼 뭉쳐진 인 도 동부식 ‘하드코어’ 토속 가정식 백반(!)에 방문단 모두 두 손 두 발을 들고 말았다. 향신 료 고수를 못 먹는 사람, 국물 없이 밥 못 먹 는 사람, 고기 없이 밥 못 먹는 사람 등등 모두 들 예의 바르게 웃으며 맛있게 먹는 연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진심으로 맛있게 먹는 단 한 사
새벽 5시 반, 갠지스 강물 위를 내달 리던 보트가 일출을 만나 멈춰 섰다. 강 너머로 해가 천천히 떠오르며 지난 며 칠간의 힘든 일정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바라나시는 연간 100만 명이 넘는 힌두교 순례자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인도를 찾는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한번쯤 방문한다는 북인도의 주요 관광지이기 도 한 이 도시의 한 켠에선, 수많은 여 성들이 여전히 각종 차별과 어려움 속
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며칠간 연일 4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 속에 강 행군이 이어졌지만, 우리 일행은 미처 힘들어 할 틈이 없었다. 어떻게든 배움을 통해 희망을 써내려 가려는 이곳 여성들과, 이들의 꿈을 응 원하기 위해 힘든 여정을 마다하지 않 은 신세경 대사가 바로 우리 곁에 있었 기 때문이다. 그 특별했던 지난 며칠간 의 일정을 되돌아봤다.
람, 바로 SBS의 촬영감독님!
‘신’이라 불러주세요 현지인들이 ‘세경’이라는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 어하자 신세경 대사는 “그냥 신이라고 불러달 라”고 했다. 이후 모든 인도 사람들이 그녀를 ‘신’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결국 현지 신문에 실린 직업기술교육센터 개소식 기사에도 그녀 의 이름은 ‘한국의 여배우 신’으로 나가게 되었 다는 사실.
’(존엄)을 되찾는 그날까지, 인도 여성의 ‘ 재봉틀은 쭉~ 나르시니 북적북적 시끌시끌. 들뜬 분위기의 티소라 마을 사람들이 한
술교육을 통해 존엄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선물이라고
데 모여 저마다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희망의 재봉틀’을
합니다. ‘희망의 재봉틀’을 통해 사회적 편견, 종교적 관습, 조혼
들고 마을학습센터를 방문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신세경 특별홍
풍습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인도 여성들이 존엄성을
보대사를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을 무릅쓰고
회복하고 자립하는 것. 바로 ‘재봉틀이 나르샤’ 캠페인이 이루고
20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개소식에 참가하기 위해 마을학습센
자 하는 꿈입니다.
터로 모여들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오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6월 1일에는 명동 일대에서 신세경 대사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
가 붙어 있고, 먼 길을 달려온 신세경 대사를 위한 인도 전통 의
도 진행하는 등, ‘재봉틀이 나르샤’ 캠페인은 유네스코한국위원
상인 사리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회 홈페이지(peace.unesco.or.kr)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
마을 주민들은 멀리 한국에서 기부를 통해 함께해 준 후원자들 에게 감사의 뜻으로 ‘ ’(가리마)라는 단어를 수놓은 손수건 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가리마’는 힌디어로 ‘존엄’이라는 뜻으로, 교육에서 배제된 인도 여성들이 한위의 여성문해교육과 재봉기
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김선영 후원개발팀
유네스코 브릿지
2016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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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러도 괜찮아요!” 예비 엄마들의 열정 신세경 대사가 함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마자 위키피디아를 통해 그녀의 프 로필을 보며 공부했다는 현지 사업 담당 자 레쉬마 씨는 임신 6개월의 무거운 몸 으로 우리와 전 일정을 함께했다. 그녀는 “임신 초기에는 좀 위험하지만 저는 6개월 째라 괜찮아요!”라며, 오히려 6년 전 신입으 로 처음 찾았던 티소라 마을에서 직업기술교 육센터 개소식을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 을 밝혔다. 신세경 대사에게 직접 문해교육 현장을 소 개해준 나그마 씨(사진) 역시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 더운 날씨에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그녀는 우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반기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문해교실 수 업 내용과 선생님,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소개해주고, 집 으로 방문단을 초대해 평소의 일상을 보여준 그녀가 없었다 면 이번 일정은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무한 반복 돌림 노래 현지에서 만난 파비트리 씨(사진)는 상층 카 스트의 차별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않 던 식량배급소를 문해교실 동기들과 함께 공평하게 운영되도록 이끈 주 인공이다. 인터뷰 도중 파비트리 씨는 불가촉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불렀던 노래를 불러 주겠다
인터뷰/ ‘재봉틀이 나르샤’ 캠페인으로 인도 찾은 신세경 특별홍보대사
“ 배움을 향한 귀한 길, 언제까지나 함께 할게요” 지난 2014년 1월 한위 특별홍보대사 로 위촉된 신세경 대사는 위촉 직후부 터 한위의 교육사업장을 직접 찾아 그 활동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리고 눈코 뜰 새 없는 촬영 일정이 모두 끝난 지난 5월, ‘재봉틀이 나르 샤’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희망의 재 봉틀을 들고 인도를 방문하며 드디어 그 소망을 이뤘다. 소외된 이웃들과 직접 손을 맞잡고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길 그 누구보다 바랐던 신세경 대사 의 인도 방문 후기를 들어보았다.
며 문해교실 동기들과 함께 갑자
한창 더운 5월에 인도에 다녀오셨 는데, 방문 계획을 처음 접했을 때 기대 되는 점이나 염려되는 점이 있었을 것 같 습니다. 실제 인도에서 느낀 첫 인상은 어떠했는지요.
기 노래를 시작했다. 곧 끝날 것 같 던 노래는 좀처럼 끝이 나지 않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열심히 노래하고 있 는 파비트리 씨를 멈출 수 없어 우리 방문단은 그 저 박수를 치며 ‘무한 루프’ 같던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박자를 맞출 수 밖에 없었다.
이해하려 노력하면, 더 가까워집니다 “안녕헤시요오오!” 바라나시 공항에 마중 나온 현지기관 직원들이 처음 건넨 말은 놀랍게도 한국어였다. 위키피디아와 유튜브를 뒤져 한국어 인사를 공부 했다고 했다. 이처럼 언어도 문화도 판이하게 다른 양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방문 기간 내내 훈훈하게 이어졌다. 인도 여성 들의 전통 의상인 ‘사리’를 유심히 살펴 보던 신세경 대사 역시 자진해서 사리를 입고 직업기술교육센터 개소식에 등장, 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양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한국인들과 젓가락으로 밥을 먹고자 낑낑대는 인 도인들을 보며, ‘문화다양성이 인류의 공동 유산’이라던 유 네스코 세계보고서가 생각났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먼저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그런 모습이 바로 유네스코의 정 신이 아닐까.
길지 않은 시간, 따뜻하게 우리를 맞 아준 현지의 모든 사람들 덕에 인도라 는 나라에 어느새 정이 듬뿍 들었다. 그 만큼 더 큰 책임감 역시 느끼고 돌아왔 다. 인도의 소외계층 여성들과 그들의
존엄성을 되찾아주는 문해교실을 위해 앞으로 또 어떤 노력과 고민이 필요할 까. 즐거운 추억만큼이나 고민거리를 많이 갖고 돌아온 현지 방문이었다. 송이오 브릿지아시아팀
인도에는 사회의 분위기나 관습 때문 에 불평등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 기를 예전부터 들어 왔어요. 그래서 염려보다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 께 첫 걸음을 내딛는 장소로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곳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 감이 훨씬 컸습니다. 인도의 첫 인상 은 역시 무척 덥구나, 하는 생각이 들 었어요. 그리고 눈으로 바라볼 수 있 는 한 폭의 풍경 속에 담겨 있는 사람 들의 사는 모습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위의 특별홍보대사로서 인도 바라나시의 소외지역에서 여성들을 대상 으로 문해교육, 소득증대교육(재봉교육 등), 교사양성 등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위의 사업 현장을 직접 찾은 소감 이 궁금합니다. 그분들의 배움을 향한 큰 열정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이렇 게 공부하고 싶다고 외치는 그분들의 목소리, 간절한 눈빛을 현장에서 마주 하게 되니 앞으로도 더욱 사명감을 가 지고 이 임무를 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인도 바라나시 지역뿐 아니라 세상 곳곳에서 같은 희망을 품 고 있을 다른 소외지역의 이웃들도 교
육을 향한 힘찬 걸음을 시작할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 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사 회적 관습, 종교적 차별에 맞서 싸우며 교육을 받기 위해 애쓰는 인도 여성들을 만난 후, 교육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셨을 것 같습니다. 무언가가 부당하다고 깨닫는 것 또 한 그 기준을 알아야지만 가능한 일이 잖아요. 열악한 환경을 바꾸고, 잃어 버린 권리를 되찾는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절실한 것이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시작으로 글을 익히고 배우는 여성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지 고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만난 여성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사연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딱 한 분을 꼽기보다는, 많은 여성분 들을 통해 느꼈던 감동이 아직 제 맘 속에 남아 있습니다. 자녀에게는 그런 열악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래서 더욱 자녀 교육을 위해 서 간절히 소망하고 의지를 불태우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크게 감동했던 기 억이 납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교육 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고 있는 아프 리카와 아시아의 이웃들에게 희망의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 배움을 향한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마시라고, 그 귀한 길을 함께 하기 위 해 언제까지고 노력하고 힘쓰겠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 역으로 많은 시청자 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당분간 개인적인 시간을 좀 보내고 휴 식기를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심신을 재충전하고 더 좋 은 모습으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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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일
후
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희망나눔 사업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71,095,171원은 유네스코 브릿지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사업비(87%) 61,852,798원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50,100,767원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8,659,392원
총 71,095,171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운영: 3,092,640원
Vector image: freepik.com
모집경비(13%): 9,242,372원
정기후원: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A), 강민서(B), 강병규, 강보성, 강상규, 강상원, 강상호, 강석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수용, 강신영, 강신용,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구, 강윤서, 강이호, 강정숙, 강정웅, 강정훈,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준희, 강중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수, 강필성, 강하담, 강한수, 강향숙, 강현화, 강혜경,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가영, 고건우, 고경남, 고광호, 고광흠,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서율, 고순자, 고영수, 고영아, 고영옥, 고유경,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고희천, 공상철, 공성필,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수용, 곽요나,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은영,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경숙, 구기현, 구본만, 구본석, 구상권,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효정, 권갑수, 권귀순, 권기범, 권남희,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숙자, 권순미, 권순오, 권순자, 권승원, 권연경,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의재, 권이레, 권장민, 권정란, 권채원, 권태현, 권하영, 권혁연, 권현주, 권효정, 기미라, 기융호, 길창현, 김가람, 김가희, 김강민, 김강자, 김건형,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면, 김경미(A), 김경미(B),이승현 김경민(A), 김경민(B), 김경범, 김경섭, 김경숙, 김경심, 김경영, 김경운, 김경재, 김경철, 김경화, 김경희 (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경희(F), 김광석, 김광자, 김광진,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선, 김금순, 김금슬, 김금옥, 김금준, 김기란, 김기상, 김기송,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윤,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운, 김나윤, 김남규, 김남영, 김남철, 김남춘,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윤, 김덕임, 김도경, 김도근, 김도연, 김도진, 김도형, 김동균, 김동선, 김동오, 김동완, 김동준(A), 김동준(B), 김동진(A), 김동진(B), 김동철, 김동춘, 김동현(A), 김동현(B), 김동호, 김동희, 김두의, 김두준, 김리연, 김마로, 김만석, 김만중, 김말순,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순, 김명신, 김명옥, 김명자,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애,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연(C),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영(C),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 (B), 김미화, 김미희, 김민경, 김민서, 김민석, 김민선, 김민아, 김민이, 김민재(A), 김민재(B),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지(C), 김민호, 김민희, 김범석, 김범진, 김법준, 김병길, 김병노, 김병삼, 김병수, 김병호, 김병홍, 김병훈, 김복남, 김복수, 김복숙, 김복순(A), 김복순(B), 김복한, 김복환, 김봄, 김봉균, 김봉기, 김봉숙, 김봉춘, 김봉태, 김부열, 김상만, 김상무, 김상민, 김상수, 김상영, 김상우, 김상원, 김상종, 김상혁, 김상현, 김상훈(A), 김상훈(B), 김새한, 김생중, 김서경, 김서아, 김서영, 김서은, 김서진, 김서현(A), 김서현(B), 김석원, 김선연, 김선영, 김선유, 김선희, 김성곤, 김성련,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A), 김성순(B), 김성연, 김성옥, 김성욱(A), 김성욱(B), 김성주, 김성준, 김성중,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A), 김성훈(B), 김세동, 김세빈, 김세정, 김세진, 김세환, 김소영, 김소현, 김수권,
김수라,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미(C), 김수연(A), 김수연 (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 김수지, 김수진, 김수현, 김수환(A), 김수환(B), 김숙희(A), 김숙희(B), 김순덕, 김순애 (A), 김순애(B), 김순자, 김숭구,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연, 김승우, 김승유, 김승윤, 김승희(A), 김승희(B), 김승희(C), 김시연, 김시자, 김신실, 김아람, 김아름,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억중, 김연경, 김연수(A), 김연수(B), 김연숙, 김연옥,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미, 김영민,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우, 김영은,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진, 김영찬, 김영희, 김예숙, 김예지,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옥하, 김완식, 김완태, 김용미, 김용배, 김용선, 김용수, 김용순, 김용우(A), 김용우(B), 김용운, 김용준, 김우리, 김우준, 김우춘, 김욱태, 김원규, 김원식, 김원정, 김원준, 김원철, 김원희, 김유남, 김유민, 김유빈, 김유진 (A), 김유진(B), 김유철, 김윤기, 김윤선,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형, 김윤희,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선(A), 김은선(B), 김은수(A), 김은수(B), 김은수(C), 김은실, 김은영 (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의진, 김의철, 김익현,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일중,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근(A), 김재근(B),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A), 김정선(B),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연(A), 김정연(B), 김정열,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옥(C), 김정옥(D), 김정은(A), 김정은(B), 김정철, 김정탁,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A), 김정희(B), 김제연, 김제현, 김조은, 김종금, 김종남, 김종목, 김종민, 김종범, 김종원, 김종중, 김종천, 김주남,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석, 김준영, 김준호(A), 김준호(B), 김지만, 김지수, 김지애,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연(C), 김지예,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A), 김지원(B), 김지원(C),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지현(D), 김직환, 김진, 김진목, 김진성, 김진영(A), 김진영(B),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도, 김창숙, 김창진, 김채현, 김천종, 김철민, 김철호, 김철홍, 김춘배, 김충태, 김치훈, 김태린, 김태순, 김태완, 김태우 (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우(D), 김태은, 김태천, 김태형, 김태호, 김태환, 김판중, 김필선, 김하은, 김학경, 김한나(A), 김한나(B), 김한누리, 김한조,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남, 김행선, 김행자,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규,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승, 김현아(A), 김현아(B),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종, 김현주(A), 김현주 (B), 김현주(C), 김현진, 김현철(A), 김현철(B), 김현철(C), 김형규, 김형수, 김형숙, 김형윤,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미, 김혜선(A), 김혜선(B), 김혜옥, 김호경, 김호근, 김호철(A), 김호철(B), 김호태, 김홍기, 김화미, 김화영, 김화중, 김환식, 김회성, 김회연, 김회정, 김효동, 김효연, 김효재, 김효정, 김효진(A), 김효진(B),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순, 김희영, 김희정, 김희준, 김희태, 나경욱, 나금주, 나도현, 나민석, 나영진, 나인광, 나인애, 나정순, 나주원, 나지우, 나청자, 나현숙, 나희경, 남기숙, 남막례, 남상걸, 남상옥, 남순민, 남순희, 남신구, 남연우, 남옥임, 남원우, 남유은, 남윤아, 남윤제, 남정덕, 남정순, 남주석, 남지인, 남지현, 남현수, 남화정,
노경민, 노경평, 노다경, 노상관, 노성환, 노승욱, 노영란, 노예진, 노용미, 노재명, 노정숙, 노정열, 노지영,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노희숙, 도근여, 도선영, 도연경, 도철수, 도희철, 동민우, 라창선, 류다혜, 류상영, 류수민, 류수원, 류승화, 류은조, 류자영, 류장근, 류재구, 류재옥, 류정아, 류정하, 류정훈, 류제헌, 류태환,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성우, 문시우, 문언정, 문연봉, 문영균, 문영금, 문영식, 문영채, 문예빈, 문용남, 문유빈, 문일곤, 문재우, 문주란, 문지현, 문창연, 문해진, 문현규, 민계홍, 민도준, 민동석, 민소윤, 민영서, 민예은, 민지영, 민창기, 박가람, 박각생, 박건태, 박경리, 박경배, 박상옥,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호, 박경화, 박규희, 박기순, 박기연, 박기청, 박길준, 박다인, 박달서, 박대용, 박동영, 박만상, 박만석, 박만천, 박명수, 박명숙, 박명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문길, 박문수, 박미나,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수(A), 박민수(B), 박민정, 박민주 (A), 박민주(B), 박병태, 박봉자, 박상미, 박상필, 박새달, 박서현(A), 박서현(B), 박서희, 박선병, 박선영, 박선주, 박선화 (A), 박선화(B), 박성균, 박성민, 박성순, 박성용, 박성우, 박성웅, 박성일, 박성준, 박성진, 박성호, 박세남, 박세진, 박세찬,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영, 박숙희, 박순덕, 박순례, 박순철, 박승, 박승택, 박시우, 박아영, 박연수 (A), 박연수(B), 박연희, 박영규, 박영근, 박영길, 박영범, 박영빈, 박영서, 박영선,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A), 박영순(B), 박영우, 박영채,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조, 박옥화, 박온비, 박용진, 박우광, 박원섭,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동,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임순, 박재성, 박재형, 박점순, 박정교, 박정빈, 박정섭,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호(A), 박정호(B), 박정환, 박제윤, 박종근, 박종선, 박종수,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주연, 박주영,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 (B),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 박지선, 박지원, 박지현, 박지혜, 박진미, 박진수, 박진영, 박진우, 박진원, 박진희, 박찬녀, 박찬순, 박찬승, 박찬웅, 박찬진, 박창근, 박창덕, 박창오, 박창현, 박채아, 박천만, 박철순,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 박평호, 박하은, 박헌인, 박현수(A), 박현수(B), 박현숙, 박현아, 박현주, 박현출, 박현호, 박혜리, 박화숙, 박효만, 박효정, 박휘윤, 박흥순, 박희숙, 박희순, 박희진,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재희, 방정학, 방차석, 방창준, 배경태, 배권현, 배기정,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상훈, 배세은, 배수현, 배영환,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일렬,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배한음,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낙규,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미진, 백상철, 백서연, 백서영, 백설미, 백수영, 백승원, 백승종,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인호, 백재은, 백지현, 백혜진, 변금옥, 변승화, 변어진이,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빈지은, 사여필,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다희, 서동우, 서만교,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승희, 서연우, 서영민, 서영택, 서외자, 서용시, 서우림, 서은희, 서재길, 서재민,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종호, 서주석, 서주희, 서지향, 서지형, 서창용(A), 서창용(B), 서해자, 서헌수, 서현숙, 석다희, 석민경, 석영억,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선하빈, 설균태, 설옥경, 성묘진, 성백응,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현, 소문석, 소순금, 소은희, 손병희, 손상락, 손세희, 손수민, 손아영, 손연주, 손영례, 손영열, 손유림, 손윤옥, 손인옥, 손자영, 손정수, 손정일, 손정태, 손지혜, 손지희, 손진숙, 손진주, 손창현, 손철완,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민희, 송석호, 송선준(송나라 반점), 송성민, 송승원, 송시훈, 송아영, 송영주, 송영화, 송유리, 송유림, 송유미, 송은수, 송은의, 송재경, 송재철, 송정엽, 송정일,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진섭, 송창주, 송형진, 송호천, 신경주, 신경철, 신나래,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동표, 신명수, 신명진, 신명철, 신미숙,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서영, 신석원, 신성기, 신소애, 신숙례,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실, 신영옥, 신영하, 신영환, 신용규, 신용태, 신용호, 신웅철, 신은선, 신은희,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치교, 신현운, 신혜림, 신혜정, 신호래, 신홍춘, 심고은, 심상봉, 심상용, 심영자,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준구, 심태섭,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광재, 안규란, 안금자, 안봉호, 안상일, 안상훈, 안선영, 안성호, 안세종,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용현,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치석, 안치애,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후남, 안훈숙, 안희성, 양가윤, 양난혜,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복석,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지윤, 양진영, 양진혁, 양철상, 양태현,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혜안,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양숙, 엄윤나, 엄은식, 엄정욱, 엄호룡, 여운상,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연현주, 염기상, 염상익, 염정선,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문숙, 오미경, 오병훈,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승교, 오승봉, 오시원, 오영렬,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선, 오은순, 오진선, 오창훈, 오현철, 오혜선, 오혜재, 오효림, 오후진, 오훈진, 옥연호, 옥윤수, 옥천수, 왕지훈, 왕지희,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지연, 우태욱, 우현수, 우후덕,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중헌, 원현숙, 위선주,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자,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자, 유명화, 유민철, 유보람, 유복순, 유성종, 유세화,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순선, 유승애, 유승원, 유영미, 유영창,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웅, 유채희, 유철, 유철호, 유평선, 유필재, 유하나, 유하영, 유현수,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유희선,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보경, 윤상수, 윤상혁, 윤석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호,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종열, 윤종욱, 윤주심,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준혁,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A), 윤태호(B), 윤하준,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화영, 윤훈현, 윤희, 윤희도, 이강미, 이강수,
후
원
2016년 6월 1일
11
이천 도자기 축제에 나눔을 싣다
한위 ‘지구촌 교육 지원’ 부스 참가 KUSA 학생 봉사자들의 소감 한마디 경기대 이종석 경기대 이성현
경기대 윤다슬 이천 도자기축제에서 유네스코를 통해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부스에 찾아온 친구들과 어른들께 아동노동의 심각성을 전하면서 제 스스로도 다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고요. 앞으로 더 많은 후원들이 모여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삶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순천향대 김하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우리 순천향대와 처음 함께
이번 캠페인은 장기간으로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고, 나 자신도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을 준비하고 진행한 후원 개발팀을 비롯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게 언제나 그랬듯이 감사를 전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아동 노동부터 교육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보고 희망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유네스코 관련 활동들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여 모든 이가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부족함이 없어지기를.
경기대 조소은 순천향대 류재진
전 세계 아동노동의 현실과 교육의 필요성을 신발끈 묶기 체험을 통해 전하고 왔습니다. 날씨가 참 더웠는데 함께 하시 는 유네스코 직원분들과 봉사자 분들의 열정이 더 뜨거웠습니다!
이번 이천 도자기 축제 유네스코 홍보 활동을 하면서 저부터 유네스코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였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유네스코가 하는 많은 활동들을 알릴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습니다.
하는 사업이었던 이번 사업. 저희 학생회가 한국위원회를
순천향대 김세린
도와 유네스코 아프리카-
순천향대 노준영
아시아 브릿지 사업을 알리는 이번
이런 활동을 처음으로 했는데 브릿지 사업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 게 돼서 보람차고 재밌었습니다~ UNESCO 좋아요~~!!!!
부스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뜻깊었습니 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순천향대 KUSA 화이팅!
아프리카 브릿지 사업의 의의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깨달았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불평했지만 사실은 그것을 받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통하여 제가 행복한 학생임을 느꼈습니다! UNESCO는 아주 멋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유네스코에 더 많은 애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유네스코 활동이 기다려집니다!
이강욱, 이강일, 이강호, 이건배, 이건희,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순, 이경야, 이경열, 이경준, 이경찬,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광훈,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철,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남훈,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이대욱, 이대훈, 이덕순, 이도원,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 이두병, 이득구, 이란희, 이루미, 이명숙, 이명순, 이명이, 이명자, 이미경, 이미라,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향, 이미환, 이미희, 이민식, 이민옥, 이민호, 이방,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의,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진(C), 이상협,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석,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경(C), 이선림, 이선미, 이선숙, 이선옥,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태, 이성희, 이세경, 이세은, 이소미,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하, 이수경, 이수구, 이수린,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A), 이수진(B), 이수하, 이수현, 이수희,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덕, 이순옥, 이순자, 이순진,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미, 이승민, 이승복, 이승수, 이승숙, 이승연, 이승욱, 이승한, 이승혜, 이시연, 이시온, 이안교,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연지, 이영모, 이영복, 이영서, 이영선, 이영숙, 이영옥, 이영우, 이영일, 이영주, 이영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옥수, 이옥자, 이용규, 이용대, 이용래, 이우용, 이원기, 이원분,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경, 이유빈, 이유신, 이유희,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 이윤성, 이윤재, 이윤정, 이윤주, 이윤철, 이은경, 이은선, 이은주 (A), 이은주(B), 이은화, 이의중, 이인재, 이인철, 이인환,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광, 이재권, 이재범, 이재선,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일(C), 이재일(D), 이재화, 이점심, 이정규, 이정난,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B), 이정민(C), 이정삼, 이정선, 이정수, 이정애, 이정열,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 이정훈, 이정희(A), 이정희(B), 이정희(C), 이제웅, 이조아, 이종민,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찬, 이종천, 이주연, 이주현, 이주혜, 이주훈, 이준희, 이중옥, 이중현,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원, 이지윤, 이지은, 이지혜, 이지호,
이지환, 이지희(A), 이지희(B), 이진기, 이진성, 이진우, 이진웅, 이진원, 이진주, 이진홍, 이진희, 이찬우, 이창근(A), 이창근(B), 이창섭, 이채만, 이채원, 이철, 이철목, 이철식, 이철호, 이철훈,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필례, 이필숙, 이하늘, 이한솔, 이해성,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A), 이현경(B), 이현경(C), 이현령, 이현숙, 이현우, 이현주, 이현준, 이형규,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순, 이혜영, 이호연, 이홍금,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A), 이효정(B),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수, 이희진, 인은순, 임건호, 임견호, 임경진, 임경희, 임남빈, 임돈희, 임란수, 임만택,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윤수,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희(A), 임정희(B), 임종석, 임진호, 임채미, 임채석,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형주, 임혜숙, 임효선, 임희택, 장기영, 장미경, 장미애, 장미화, 장민경, 장민서, 장병규, 장선인,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장민주,장정원, 장영희, 장예준, 장옥임, 장용주, 장윤정, 장윤지, 장은경, 장은주, 장은진, 장이삭, 장익진, 장인기, 장인성, 장인희, 장일순, 장재율, 장재혁, 장정식(A), 장정식(B),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호, 장진호, 장차열, 장한솔,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혜정, 장호익, 장호일,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영, 전기종, 전다래, 전명숙, 전명철, 전명한, 전미선, 전보현, 전서진, 전성민, 전성화, 전소연, 전수정, 전영석,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은주, 전이순,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찬규, 전해준, 전현수, 전현진, 전형구, 전홍수, 전홍찬, 정경선,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B),정성헌, 정다원, 정덕숙, 정덕인,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경, 정미성(A), 정미성(B),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근, 정병식, 정병용,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새하, 정석현, 정선옥(A), 정선옥(B), 정선화, 정성근, 정성임, 정성자, 정수경, 정순금, 정순식, 정순애, 정슈앙, 정시정, 정시훈, 정아윤, 정아진, 정양희, 정연권, 정연욱, 정영숙, 정영환 (A), 정영환(B), 정예원(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시,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원호, 정유선, 정유은,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인교,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A), 정재윤(B), 정재천,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록,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충교, 정태수, 정한나, 정한석,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모,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지현, 제하림, 제환승, 조갑승, 조강현, 조건희, 조경부, 조광현, 조기열, 조기은, 조길상화,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문연,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영,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세현,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아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조옥선, 조용덕, 조우진(A), 조우진(B), 조원빈, 조유진(A), 조유진(B), 조윤선, 조율래, 조은별, 조은정, 조의순, 조재영, 조정주, 조정희,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숙, 조현옥,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일, 조현정, 조현진, 조혜미, 조혜영, 조혜진, 조홍찬, 조희영, 좌효숙, 주경철, 주광회,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주진희, 주현욱, 지덕규, 지민경, 지민선, 지인상, 지현괘, 지현구, 진기효, 진성욱, 진송이, 진수연, 진영순, 진영희, 진운헌, 진은혜, 진정경, 진정필,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은희, 차인호, 차인흥, 차지혜, 채명희,김은환, 채상윤, 채서연, 채승석, 채정화,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우림, 천은서, 천의에, 천정은, 천주익, 천준범, 천혜은, 최강인, 최경난, 최경락, 최경란, 최경민, 최경석, 최경수, 최경화(A), 최경화(B), 최금복, 최기식, 최기홍, 최길석, 최낙현, 최내경, 최대용, 최덕수, 최도희,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미나, 최미선, 최미영(A), 최미영(B), 최병선, 최병익, 최병현, 최봉락, 최상문, 최상섭, 최상숙, 최상은, 최석훈, 최성순, 최성연, 최성윤, 최소희, 최송자, 최순환, 최승완, 최신식, 최연구, 최연재, 최영근, 최영민 (A), 최영민(B),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희, 최용락,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A), 최용준(B), 최용호, 최우영, 최운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원석, 최월선, 최유경, 최유 민, 최유화, 최윤성, 최윤숙, 최윤지, 최은송, 최은숙, 최은용, 최 은정, 최은준, 최은희(A), 최은희(B), 최인대, 최재록, 최재범, 최재식, 최재연, 최재우, 최재헌, 최재혁, 최재형, 최정규, 최정윤, 최정주, 최정화, 최정희, 최종문, 최종서, 최종운, 최종원, 최준렬, 최준범, 최중덕, 최지수(A), 최지수(B), 최지연, 최지웅, 최지인, 최지현, 최지혜, 최진경, 최진희, 최채원, 최철승, 최철희, 최필규, 최현정, 최현창, 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정, 최화영, 최효준, 최훈, 최희찬, 추명호, 추서영, 추승재, 추연일, 추환수, 추훈금, 표영일, 하규빈, 하령자, 하미옥, 하우용, 하윤영, 하윤지, 하주영, 하주현, 하진숙,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경화,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숙, 한미현,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소원,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은영, 한은정, 한재준, 한정윤, 한중규, 한진수,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호, 한효숙, 한희주, 함경민, 함수민,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함형희, 허경욱, 허근, 허명회, 허수민,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A), 허정희(B),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허태경, 현경호, 현동우,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석민, 홍석준,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승영, 홍양호, 홍영기, 홍영희, 홍예영, 홍원기, 홍원정,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지영, 홍찬우, 홍춘자, 홍혜진, 황광석, 황규애, 황규태,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 (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상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세원, 황연재, 황영숙,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익준, 황인성, 황재현, 황재훈, 황점상,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건, 황태학,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HAN YuXinYue, KIMYONGZOO, Odonez Margie, PIAOXINGHUA, Sophia Ahn, WANG YUQI 외 익명 6분,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 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아이비앤웍스,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 피컴퍼니,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낙지와 찜 생각, 남영산업, 다이소정서진중앙시장점, 대구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6반, 대구외국어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 대도식당 안양 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리안헤어풍무점, 링즈영어학원,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2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4반, 목 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7반, 비알 에이전시,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 아, 순복음좋은교회, 양방언, 에이치제이티(주), 예화피아노, 일 품가든,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자 산관리협동조합
일시후원: 권택명, 김면정, 김미옥, 김정희, 김형태, 김효빈, 박영호, 박정자, 박제홍, 송명원, 심규린, 양덕형, 오중화,
이기형, 이다은, 이순연, 임태순, 전택수, 정성욱, 정재홍, 정학수(법성), 최경희 외 익명 후원자 22분, 남양농협현대
지점, 대련한국국제학교, 송탄제일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신용산초등학교, 주식회사 밥스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주)
신규후원신청자(4월 21일~5월 20일): 강대용, 권해린, 김범수, 김병준, 김성헌, 김영호, 김은화, 김정원, 김종은,
김지섭, 김진우, 김철리, 김형희, 김호수, 김화춘, 박영민, 사우원, 서영준, 서호현, 성지연, 소산, 송종회, 송준영, 신민
탁, 심가인, 양대석, 이명재, 이상익, 이선빈, 이성현, 이승진, 이윤서, 이지원, 이현우, 임가연, 정수민, 조윤정, 조희재,
주기숭, 채성묵, 채성현, 채승훈, 최우혁, 최현서, 한미라, 황영수, 황우석, 대구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5반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레소토)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젝트(인도)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저개발국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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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유네스코 패밀리
2016년 6월 1일
‘2016 KUSA 새물결 단합대회’ 5월 하순 개최 지회 간 교류 및 새물결 이념 홍보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쳐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는 지난 5월 21~22일 1박 2일간 가평군 대성리에 위치한 대성랜드에서 ‘2016 KUSA 새물결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총 10개의 KUSA지회가 다 같이 참여한 이번 단합대회에선 지회 간 교류 및 KUSA 정체성 확립, 새물결 이념 홍 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2016 단합대회의 주제는 다양성이 조화하여 하나 의 빛을 이루는 ‘무지개’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무지개를 테마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활동 을 기획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2016 단합대회는 유네스코학생회에 처음 온 신입생들에게는 새물결 이념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각 지회 간 벽을 허물고 우정을 쌓는 친목과 교류의 시간이었다.
대구협회 2016 연수회 및 단합대회 개최 특강과 각종 탐방 통해 배움과 친목의 뜻깊은 시간 가져 유네스코대구협회(회장 남상걸)는 지난 4월 22일 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 포항 칠포에 있는 대구해양 교육수련원에서 2016년도 연수회 및 단합대회를 개 최하였다. 협회 임직원을 비롯한 참가 회원들은 연 수 첫째 날 설준원 한국독도교육사협회장의 ‘우리 땅 독도’, 개그맨 김홍식 씨의 ‘유머와 즐거운 삶’ 강 의를 통해 뜻깊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방문을 통해 지
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보며 회 원들 간 단합과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봉 좌마을의 윤신달 장군(파평 윤씨 시조) 유적지인 윤 태사와 봉강재실 관람을 통해 주변 역사문화탐방도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연수 중 해변에서의 야 외 바비큐파티(윤일경 이사 기부)는 회원들 간 친목 과 단합을 더욱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전북협회, 회원들 대상 해외 연수 프로그램 진행 동유럽 각국 세계유산 탐방 통해 견문 넓히고 친목 다져 유네스코전북협회는 지난 5월 1일부터 5월 8일까 지 6박8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동유럽 연수를 개 최했다. 이번 해외 연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뮌헨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헝가 리, 비엔나에서 세계유산 탐방과 더불어 여러 유적 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전북협회 회원들은 이번 연수에서 2008년 유네스 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독일의 쾰른 대성당을 방 문해 고딕 양식의 성당과 이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체코의 세계유산인
프라하 역사지구에서는 유래 깊은 성 비투스 성당 등을 방문해 유럽의 역사와 생활환경을 보고 배우 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아울러 음악의 도시 비엔 나에서는 음악과 미술에 관한 문화탐방을 통해 유 럽의 예술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전북협회는 회원들이 이번 연수에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뿐만 아니라 유럽의 역사와 예술 등 다양한 문 화를 체험하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더욱 도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광
고
2016년 6월 1일
13
14
과
2016년 6월 1일
학
흥미로운 과학이야기 스마트폰 시대, 빛과 그림자
‘영리하게 써야’ 스마트폰이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스마트 폰의 실효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스 마트폰 시대’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 안의 백과사전’을 하나씩 들고 다닌다. 구텐베르크의 인쇄 술이 역사에 거대한 변혁을 가져온 것처럼, 스마트폰이 새 로운 세상을 열고 있는 것이다.
손 안에서 펼쳐지는 편리한 세상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3000 만 명.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넘는 인 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확산은 바로 스마트 한 기능 덕분이다. 아마도 다양한 기능 을 몇 배에서 몇 백배 더욱 빛나게 해주 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의 공이 클 것이다. 스마트폰은 컴퓨터의 기능을 전화기 와 연결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메 일이나 웹브라우저 사용은 물론, 업무 용 오피스 프로그램까지 휴대전화로 가 동할 수 있게 만든 것. 특히 스마트폰은 애플리케이션의 보고다. 휴대용 학습기, 일정관리, 주소록 관리, 내비게이션, e북 디바이스, 디지털 카메라, 동영상 재 생기,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고루 갖춘 덕분에, 스마트폰만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게임, 뉴스, 음악 등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이
다. 최근에는 온라인의 장점인 편리함 과 오프라인의 장점인 현장성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기 반을 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큰 인 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 지는 출장 세차 서비스를 비롯해 택시 승차, 대리운전, 음식 배달, 숙박 예약, 부동산 거래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그것 이다. 예전에는 전화, 인터넷 접속, 직접 방문 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던 일들 이 손 안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이용 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은 콘텐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어주었다. 또한 터치만으로 어려운 수 준의 사무 작업, 게임, 웹서핑, 문자, 마 우스 컨트롤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등 은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있다. 인터 페이스(UI)를 이용하면 한 번에 다수의 신호를 입력할 수 있는 고난도의 기술, 특히 음성 중심의 구조를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중심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기술 잠재력 은 어마어마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기술뿐만 아니 라 인류 문화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소통 문화 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과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으 로 전화 통화보다는 문자 통화를 더 선호 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SNS 사용자들의 45.0%는 통화 시간이 계속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89.2% 는 하루에 1번 이상 SNS를 이용하며, 하 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은 1.7시간에 이 른다. SNS가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상하관계 없는 자유로 운 소통의 도구로 주목받으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과 정부까지 SNS를 소통의 장 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진 것이 스마트폰인 셈 이다.
비생산적 시간 소모, 뇌에 과부하 제공 이제 스마트폰은 통신의 수단을 넘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매력적인 도 구다. 일상생활과 업무에 큰 도움과 이익 을 제공하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하 지만 문제는 스마트폰 의존도 또한 지나 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 지 않으려 한다. 출퇴근 때 버스와 지하 철, 그리고 길에서 SNS를 하고, 게임을 하고, 음악을 듣는다. 잠자리에까지 스마 트폰을 들고 간다. 즉 일을 할 때도 뇌를 사용하고, 일을 하지 않을 때도 스마트폰 으로 뇌를 자극하는 것이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알코올 중독만큼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과 해독법 CC BY-NC-SA 3.0 intellectualdeviant
컴퓨터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 그 거 대한 기계를 손바닥 안에서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으리란 상상을 한 사람 이 몇이나 될까. 컴퓨터의 발명은 정보 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 다. 그리고 급속도로 발전한 정보화 사 회에서 컴퓨터는 단순한 정보의 기억과 처리의 기능뿐 아니라 인간 사회의 시스 템 전체를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이후 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속 도와 기능에만 그치지 않았다. 얼마나 작은 크기로,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얼 마나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퍼스널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시대 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개인 용 휴대전화의 발달과 맞물려 퍼스널 컴 퓨터와 휴대용 전화기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름 그대로 똑똑한 전화기 ‘스마 트폰’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무료한 반복활동으로 끊임없 이 뇌를 자극하면 시냅스(두 신경세포 사이에서 전기적 신경 충격을 전달하는 부위)는 우리를 ‘바보의 길’로 인도하게 될지 모른다. 모든 뇌세포가 쉴 틈 없이 계속해서 활성화하면 뇌는 과부하와 피 로를 견디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뇌는 휴식하는 동안 내측 측두엽, 내 측 전두엽, 후측 대상피질 등의 영역 이 활성화된다. 새로운 자극이 들어오 고 새로운 작업에 집중하면 이들 영역 의 활성도가 감소하면서 작업에 필요한 다른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뇌는 한 번 다른 곳으로 신경이 분산되면 원래 하 던 일에 다시 집중하는 데 몇 배의 노력 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수행 은 휴식과 집중이 조화를 이룰 때 나타 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 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시력은 시력대 로 나빠지고, 운동부족이나 자세불량으 로 거북목증후군 같은 질병으로 악화 될 수 있다. 또 소통의 장인 SNS로 인 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많아진다. 개 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안 감, 포스팅과 댓글의 압박, 원하지 않는 지인들과의 교류를 위한 시간 소모 등이 피로감으로 연결된다. 결국 물질문명의 이기라는 것은 사람 이 쓰기 나름이다. 스마트폰은 분명 무 한한 생산성과 효율성, 편리함을 보장한 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시간을 매우 비생산적으로 소모하게 만들기도 한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하게’ 사용할 때 삶 이 윤택해지고 그 의의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한 해 동안 인터넷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 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이 비율은 성인(11.3%)의 약 2.6배(29.2%)이다. 스 마트폰이나 인터넷, 게임에 지나치게 빠 져서 스스로 멈추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를 ‘디지털 중독’이라고 한다. 디지털 중독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 독과 중독되는 과정이 거의 같다.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게 임을 할 때, 뇌는 자극을 받아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해 쾌락을 느끼게 한다. 마치 도박에서 큰돈을 땄을 때처럼 전율을 느낀다.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도 파민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도파
민이 전달되는 쾌감회로가 발달한다. 그 럴 경우 똑같은 자극을 받더라도 처음과 같은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더 강 하고 더 잦은 자극을 원하게 된다. 알코 올이나 약물에 중독된 사람이 술이나 약 물의 양을 늘리는 이유다. 뉴스나 SNS 보다도 중독성이 강한 게임을 하는 경우 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디지털 중독자’의 경우 스마트폰이 눈 에서 멀어지면 불안해할 정도로 일상생 활이 어려워진다. 심지어 알코올 중독처 럼 무작정 끊으면 금단현상이 일어나기 도 한다. 중독자는 ‘긍정의 힘’을 일으키 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분노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 에 쉽게 화를 낼 뿐 아니라 충동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뇌는 이성적이면서 감성이 풍부한 덕분 에 인류 문명을 발달시켰다. 하지만 현실 과 가상세계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따라 서 게임이나 스마트폰 같은 가상세계보다 운동처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야 한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 는 취미를 갖는 것도 스마트폰 중독을 예 방하거나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네스코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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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량 난민 사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난민과 이주민, 오해와 진실 사이 지난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 진 시리아의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 디의 죽음으로 뜨겁게 촉발된 유럽 의 난민 논란이 새 국면을 맞고 있 다. 근래 들어 유럽 지역의 대규모 난민 사태는 유럽 각국의 정부와 정 치권, 그리고 대중을 뒤흔들어 놓은 뜨거운 화두가 됐다. 정치인과 언론 은 앞다퉈 이를 ‘난민 위기’(refugee crisis) 혹은 ‘이주 위기’(migrant crisis)라 이름 붙이고 다양한 대책 과 주장을 쏟아냈다. 하지만 세계 이민정책연합(Global Migration Policy Associates) 회장 패트릭 타 란 박사는 이 사태에 ‘위기’라는 단어 를 붙이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근본 적인 의문을 던진다. 지난 5월 9일, 파리 유네스코 본 부에서 열린 ‘유럽의 난민환영도 시’(Welcoming Cities for refugees in Europe) 원탁회의에 참석한 타 란 박사는 이와 관련해 “위기라는 단 어는 현실을 반영했다기보다는 특정 ‘관점’이나 ‘평가’에 훨씬 가깝다”고 단언했다. 이주민과 난민들은 과연 기존 거주민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일 까. 대량 난민 시대를 맞은 유럽 각 국은 이 거대한 도전을 과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에 대한 타란 박사 의 유네스코 기고문을 요약해 소개 한다.
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와 국민들이 이러한 난민 유입 을 걱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이 수치를 한 발짝만 더 뒤에 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유럽의 역사는 이주민과 난민 유입으로부터 분 리해 이야기하기 힘들다. 유사 이래 거 의 항상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대량 이주 민과 난민의 1차 관문이었으며, 이는 지 금도 마찬가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 년간 매년 300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유 럽으로 유입됐고, 이들 중 3분의 2는 유 럽 밖에서 왔다. 물론 공식 이민자와 지 난해부터 폭증한 대량 난민의 유입이 같 은 것은 아니다. 한편으로 지난해 폭증 한 난민 유입은 해당 지자체와 중앙 정 부에 큰 숙제를 안겨주었다. 난민들의 식 량, 건강, 교육, 위생, 안전뿐 아니라 그 들이 경제 주체로 자립해 생활하기까지
패트 릭 타란 박사
2015년 발생한 대량난민이동을 집계한 자료 (CC BY-SA 2.0 Maximilian D¨orrbecker)
지만 그런 변화와 다양성의 증대가 항상 ‘부드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기존 주민들의 공공서비스가 줄어들고 일자 리가 불안정해지며 경제 사정이 안 좋아 지는 상황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명확한 공공 정보와 적절한 교육이 기존 시민들 에게 충분히 제공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 기에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 주민 들은 “실업과 범죄 증가, 사회보장 감소, 인플레이션, 교통체증 따위가 모두 늘어 나는 외국인 탓”이라는 정치인들의 언행 과 뉴스에 쉽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고 있는 난민들 (CC BY-SA 2.0 Dragan Tatic)
지난해, 전 세계는 시리아 등지에서 고향을 등지고 고난의 행렬을 시작한 수백만 난민들의 드라마틱한 행렬로부 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미디어를 수없 이 장식한 그 장면만큼이나 2015년 유럽 주요 국가들로 유입된 난민 수의 증가 세 또한 드라마틱했다. 주요국들이 공식 적으로 집계한 지난해 난민 수는 139만 2610명으로, 2014년의 62만 6000명에 비
사이프러스의 난민과 평화 관련 기념물
필요한 모든 종류의 서비스가 1차적으로 는 해당 지자체와 정부의 몫이지만, 대다 수의 지자체는 중앙 정부나 정치권으로 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 문이다. 난민 및 이주민들에 대한 편견과 외국 인 혐오는 바로 이 지점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일부 관료와 정치인들은 포퓰 리즘에 기반해 시민들의 불만을 특정 계 층에 대한 적대감과 차별로 유도했다. 미 디어 역시 외부인들에 대한 좋지 못한 측 면을 더욱 과장하는 데 일조했다. 반복되 는 경제 위기로 인해 유럽 도시들은 긴축 재정과 예산 삭감에 직면했고, 이는 이주 민 지원정책을 포함한 사회적 지출을 우 선적으로 줄이도록 만들었다. 또한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일 수밖에 없는 정치권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경제 적 어려움에 대한 책임을 손쉽게 외지인 들에 대한 반감에 덧씌웠다. 외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은 그 사회의 민족적·인종적·문화적·언어적·종교적 구성에 변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하
현실을 조금만 냉정하게 분석하면 이 주민의 증가는 오히려 일자리와 고용을 확장하고 범죄율을 낮추며 국가 생산 및 경제 성장에 활력을 준다는 걸 알 수 있 다. 21세기의 생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는 오히려 외부인의 유입이 필수적이기 까지 하다. 통계에 따르면 난민을 포함 한 이주민 중 90% 이상이 해당 국가의 고용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국제노 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ffice, ILO) 사무국은 2013년 기준 전 세계의 외부 유입 인구(난민 포함) 2억 3200만 명 중 1억 5000만 명이 경제 활동에 참여 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사실상 경 제활동가능연령대 인구의 대부분에 해 당한다. 서유럽 국가에서는 외국 출생 노 동자가 노동 인구 중 10~15%를 담당하 고 있으며, 이 비율은 독일에서 20%, 스 위스에서는 30%에 달하고 로테르담이 나 비엔나 등 개별 도시 단위에서는 더욱 올라간다. 2013년 현재 EU 국가 내의 비 EU국적 노동자 중 71.4%가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 지중해 및
동유럽 국가에서는 외부 유입 인구의 경 제활동 참여율이 기존 주민들보다 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통계들은 이주민들이 실업과 범죄 등의 원인이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 이 실제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다. 사실 이주민들은 자금 유입, 기술 이 전, 투자, 무역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가 의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 히 갈수록 노령화되는 유럽 선진국의 경 제 성장에 필수적인 노동 시장의 활력은 이들 이주민들이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 언이 아니다. 향후 15년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심 각한 노동력 감소 문제에 직면할 것으 로 예측된다. 출산율이 집계된 224개국 중 122개국에서 이미 인구증가율이 0이 나 그 밑으로 떨어졌으며, 21세기 세계 경제의 생산기지 역할을 한 중국의 노동 가능인구 역시 향후 30년간 1억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 연구소 (McKenzie Global Institute)는 2020 년까지 숙련 기술자 및 전문가 수가 전 세계적으로 약 8500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개발된 남반구로부터 개발된 북반 구 국가들로의 인구 유입 압력은 앞으로 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과 이라크, 시리아, 예멘 등의 전쟁과 내 전으로 인해 지난 5년간 그 유입 정도는 이례적으로 커졌다. 하지만 이러한 이례 적 폭증세는 보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인 구 이동의 필연적 추세를 일시적으로 덮 은 채 부정적인 시각을 지나치게 키웠 다. 유럽의 도시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이주민 유입세를 작년부터 미리 경험하 는 중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에 적절 히 대처하는 것은 모든 기관과 정부에 있어 시급하고도 복잡한 도전이다. 그 도전은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도전과 기회가 효율 적이고 정의로운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과 효과적인 제도 정비, 그 리고 최선의 공공 정책 수립과 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 unesco.org “ Migration: Patrick Taran advocates for a welcoming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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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2016년 6월 1일
한국의 전통산사 ⑧
부처의 가르침 전하는 법보사찰, 해인사
The Temple of Buddha’s Dharma, Haeinsa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한국의 전통산사’는 오랜 세월 동안 불교 문화 및 의식, 건축 양식 등을 계승해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세계인과 가치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전통산사 탐방 기사를 영문과 한글 요약본으로 연 재합니다. 천안 북일고 국제과, 경기 외고, 민사고 학생들로 구성된 ‘유네 스코한국위원회 청소년글로벌홍보 단’이 현장 답사 및 기사 작성을 담 당합니다. When I entered Haeinsa, I was welcomed by colorful lotus lanterns set up to celebrate Buddha’s birthday. As I walked through the Iljumun and towards Tripitaka Koreana, I was overwhelmed by the magnificent size of the temple, including the famous Daejeokgwangjeon. Comprising diverse heritages of our ancestors, the beautiful sight of Haeinsa in harmony with the surrounding mountainside made our visit an unforgettable experience. Haeinsa was founded by two Buddhist monks named Sooneung and Iejung in the third year of King Ejang, the 40th king of the Silla Dynasty. The temple is located 700 meters above the sea level, and its name, Haeinsa, bears the meaning “stamp on sea,” with the stamp symbolizing values and lessons of Buddha. Haeinsa is one of the three Buddhist temples that possess Tripitaka Koreana, a series of engravings that. Tripitaka Koreana represents the law of Buddha, playing a role as a remarkable teaching for the monks and also for the public. Haeinsa has gone through 7 big and small fires that led to many reconstructions in the Joseon Dynasty. As a result, the buildings we see today are mostly established during the
last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However, it faced the most serious crisis during the Korean War. Since the North Korean partisan army utilized the place as an army base, and occupied the Gaya Mountain, the Korean army issued an order to bomb the place. However, Colonel Kim Yeong-Hwan disobeyed the order, knowing the historical importance of Haeinsa. Although Haeinsa went through turbulent times throughout history, it stands tall and proud up to this day sustaining its values, thanks to the efforts of our ancestors. Haeinsa also has a significant historical meaning. It holds three national treasures and 12 treasures. Printing Woodblocks of the Tripitaka Koreana in Haeinsa Temple (National Treasure No.32) roughly consists of three collections of Buddhist scriptures, precepts, and discourses, in which Buddha’s words are written. It was published during the Goryeo Dynasty, and its eighty-one thousand and three hundred fifty wood blocks containing
the law of Buddha demonstrate its significance. It was made on behalf of the Goryeo people, whose aspirations for overcoming the Kitan and Mongol invasions were so desperate that they decided to produce this masterpiece. Tripitaka Koreana was register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in 2007 for its sincerity, accuracy, and its vastness as well as an excellent state of preservation. Aside from the Tripitaka Koreana, Janggyeongpanjeon Depositories of Haeinsa Temple (National Treasure No.52) contains our ancestors’ wisdom. It consists of four buildings, and these buildings are the world’s most ancient storage facilities designed scientifically in sophisticated preservation techniques. Having finished construction in 1488, according to old records, the structure is facing southwest not to get direct sunlight, and the inner floor is entrenched with salt, charcoal, powdered lime and sand in order to keep up the most apt humidity for maintaining the wood blocks. The Storage Hall for
the Tripitaka Koreana was officially register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in 1995 for its superior technology. Haeinsa possesses other valuable cultural assets, such as the Stone Standing Buddha of Haeinsa Temple (Treasure No.264) and over 20 good-deed-memorial stones of high priests. Especially, the sari pagoda in which high priest Sungcheol’s sari was enshrined covers a dimension of 108 pyeong after a-hundredand-eight torments of mankind. Being able to visit Haeinsa was an honor for me to sincerely communicate with our ancestors and feel their spirits. The temple itself was a tangible history of Korean Buddhism and a drama that told us lessons. Having overcome various hardships for thousand years, this Buddhist temple certainly deserves the right to be preserved for another thousand years and convey the spirits to our descendants. Chongmin Lee Korean Minjok Leadership Academy
한글 요약본 ‘부처님 오신 날’ 방문한 해인사는 연등 으로 나를 맞이했다. 일주문을 따라 장경 판전으로 가는 동안 엄청나게 큰 크기의 사찰과 대적광전에 놀랐고, 조상들의 문 화유산과 해인사가 가야산과 함께 이루어 내는 조화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해인사는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신라 제20대 애장왕 3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가 야산(사적 및 명승 제5호) 700미터 고지에 위치한 이 불교 성지는 불교의 보물인 불, 법, 승을 지니는 삼보사찰 중 하나로, 법 을 담고 있는 법보사찰이다. 팔만대장경 이라는 불교의 법으로써 스님들과 백성들 에게 가르침을 전했다. 해인사는 크고 작은 일곱 번의 화재로 조선시대 때 재건축을 하게 되었는데 현 재 우리가 보는 해인사는 조선 말기에 재 건된 모습이다. 한국전쟁 때 빨치산이 가 야산과 해인사를 장악하자 군은 이 곳을
폭격하려 했지만, 당시 김영환 대령이 해 인사의 역사적 가치를 알고 명령을 거부 했다. 이처럼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해인 사는 조상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불법을 지키고 있다. 해인사에는 3개의 국보와 12개의 보물 이 있다. 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은 경, 율, 논의 삼장을 말하며, 부처님의 모든 말씀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리킨다. 대장경은 고려 시대에 지어져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데 부 처님의 법을 담은 8만 1350판으로 이루어 져 있다. 이는 거란과 몽고의 침입에 항거 하며, 부처님의 원력에 의지하여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고려인의 민족적 열망을 담고 있으며, 자료의 정확성, 방대함, 그 리고 정교함을 인정받아 2007년에 유네스 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장경을 모신 건물인 장경판전(국보
제52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네 개의 대장경 보관시설로, 조상들의 깊은 지혜 가 담겨 있다. 1488년에 고쳐 짓기를 끝낸 장경판전은 서남향으로 지어져 직사광선 이 직접 닿지 않게 하였으며, 소금, 숯과 횟가루, 모래를 차례로 놓은 판전 내부 바 닥은 목재경판의 보전, 유지에 가장 알맞 은 평균 습도를 유지한다. 이러한 선조들 의 과학기술을 인정받아 장경판전은 1995 년 유세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해인사는 사찰 자체가 우리 불교의 역 사이자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이번 해 인사 답사는 조상들의 얼을 느끼고 소통 할 수 있었던 기회이자 큰 영광이었다. 해 인사가 천년 동안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 재에 이르렀듯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다음 천년 동안 해인사가 전해질 수 있도록 노 력해야 할 것이다.
문화여행
유네스코와 떠나는 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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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지구
천년의 궁궐터에서 신화와 역사의 사잇길을 걷다 너른 초지 한가운데 불쑥 솟은 무덤들을 지나고, 흐릿한 흔적만이 가득한 성벽과 허리 굽은 노목들이 즐비한 숲을 걷는다. 그 길에는 앞서 걸어간 선인들 의 선명한 발자취가 새겨져 있는가 하면, 믿을 수 없 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전해져오기도 한다. 신라 천년의 궁궐터인 월성지구를 산책한다는 것은, 그렇 게 신화와 역사의 사잇길을 걷는 일이었다.
신라의 중심 경주, 경주의 중심 월성 경부고속도로 경주IC를 빠져나와 톨게이트가 저만 치 바라보이는 순간, 경주로의 여행은 시작된다. 톨게 이트의 기와지붕은 커다란 새가 날개를 활짝 펼치고 활공하는 모양으로 여간 멋들어진 게 아닐뿐더러,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 경주와도 잘 어울리기 때 문이다. 경주는 기원전 57년부터 935년까지 56대 왕들을 거 치며 고대 왕조의 수도로 기능했다. 1000년에 가까운 세월은 경주 곳곳에 석탑, 궁궐, 왕릉, 산성, 사찰 등 숱 한 유적들을 남겼고, 그 유적들은 또 다시 1000년이 흐 른 지금까지도 면면히 남아 신라의 흥망성쇠를 증언하 고 있다. 어떤 것은 시간의 파괴력에 스러지며 흔적만 으로 남아서, 또 어떤 것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의연 히 원형을 간직하고서, 또 다른 어떤 것은 후손들에 의 해서 복원되어 우리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0년 경주 역사지구를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했다. 경주의 수많은 유적들이 신라인들의 깊은 불심과 탁월한 문화를 엿보게 하는 것은 물론, 대 부분 본래의 위치에 자리해 있어 그 진정성을 인정받 았기 때문이다. 불교 유적들이 즐비한 남산지구, 고분 들이 모여 있는 대릉원지구, 신라 최대의 사찰이 있었
던 황룡사지구, 방어용 산성의 흔적이 뚜렷한 산성지구 등 경주 역사지구는 총 5개의 지구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옛 왕궁터인 월성과 그 부근의 유적들을 포 함하는 월성지구는 옛 수도 경주의 중심으로 꼭 한 번 두루 살펴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세월에 전설이 깃든 산책길 대릉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첨성로를 건너면서부터 월 성지구 산책은 시작된다. 너른 풀밭을 가로지르며 걷다 보면 멀리 봉긋봉긋한 인왕동고분군과 내물왕릉이 내다 보이고, 왼쪽으로 우아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첨성대가 우뚝하다. 선덕여왕(재위 632~647년) 시기에 지어진 첨 성대는 천문 관측대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고, 여러 이유 를 들어 단순한 기념물 내지는 제례 의식을 올렸던 곳이 라는 주장도 있다. 그 용처가 무엇이었던 간에 왕궁터의 너른 벌판 한가운데 오롯이 서 있는 첨성대는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전성기를 말없이 방증한다. 첨성대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곧 계림과 만난다.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났다는 전 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숲 속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 려 찾아갔더니 나뭇가지에 금으로 된 궤짝이 걸려 있 었고, 그 안에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있더라는 이 야기이다. 아닌 게 아니라 계림은 신비로웠다. 수령 수백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고목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 는데, 어떤 나무들은 허리 굽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듯 버팀목에 기대어 있기도 하고, 생을 마감하고 갈라터진 밑동만 남은 것들도 있다. 그런 숲길을 걷노라면 기기 묘묘하게 휘어지고 꺾인 노목들이 신화를 속삭이는 것 만 같다. 계림을 지나 발걸음을 옮기면 어느새 월성 안에 들어 서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성벽은 야트막한 언덕처럼 흔적으로만 남아 있고, 그 안쪽은 희미한 건물터와 숲뿐 이어서 융성했던 신라 왕성의 모습은 각자의 상상에 맡 겨야 하기 때문이다. 흙 사이로 드러난 돌무더기로 성 곽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 온전한 모습을 갖춘 것 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얼음 창고인 석빙고가 유일하다. 파사왕 22년(101년)에 지어진 월성은 이후 신라 왕들 의 궁성이었으며, 제30대 문무왕에 이르러서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이 편입되어 그 규모가 확장됐다고 한다.
성벽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 경주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 는데, 이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시간이다. 지금은 26만 명 정도이지만, 신라 전성기에는 100만여 명이 거주했 다는 서라벌. 당나라의 수도 장안성과 비잔틴 제국의 수 도 콘스탄티노플과도 견줄 수 있는 대도시였던 당시를 떠올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월성지구 산책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동궁과 월지이 다. 어둠이 깃들 무렵 찾아가면 경주에서의 하루 일정 을 마감하기에 가장 좋은 야경이 여행자를 반긴다. 문 무왕은 삼국을 통일하고 왕자가 머무는 별궁을 짓는 한편, 큰 연못을 파고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 님이 찾아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도 사용됐다는 데, 예나 지금이나 경주의 밤은 그렇게 연못에 아름다 운 물빛을 드리우며 깊어가고 있었다. 서동철 여행작가
여행정보 찾아가기 -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해 경주의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태종로를 건너 600, 601, 11, 15번 등의 버스를 타고 월성동주민센터 정 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KTX를 이용한다면 신경주역에서 하차, 60번 또는 61 번 일반버스를 타고 신라회관 앞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경주IC로 빠져나와 서라벌대로를 따라 직진하다가 금성삼거리에서 좌회전, 금성로를 따라 다시 직진한다. 이후 황남주민센터 네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오른편으로 월성지구가 보인다. 주변 볼거리 -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은 월성지구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에 좋으며, 황 룡사지와 분황사도 멀지 않다. 수많은 불교 유적들이 널려(?) 있는 경주 남 산 그리고 보문호수에서의 여유로운 휴식도 놓칠 수 없다. 주변 먹거리 - 대릉원과 경주역 사이의 태종로에는 유명한 팔우정 해장국 거리가 있다. 기 본적으로 콩나물해장국에 메밀묵이 들어 있는 모양새이며, 신김치와 해초 인 모자반이 곁들여지는데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팔우정해장국’(054742-6515)이 가장 붐비는 편이고, 대릉원과 월성지구 사이의 첨성로에 자리 한 ‘경주원조콩국(054-743-9644)’의 따뜻한 콩국도 별미다. 동궁과 월지 이용정보 - 월성지구의 다른 유적지들은 따로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 관람시간: 09:00~22:00(입장시간 21:30까지) - 관람요금: 어른(만 19~64세) 2,000원, 청소년(만 13~18세) 1,200원, 어린이 (만 7~12세) 600원 - 주소: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 문의: 054-772-4041, guide.gyeongju.go.kr
유용한 어플:스마트투어가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국관광공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투어가이 드’ 앱으로 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유산뿐만 아니라 우 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는 오디오 가이드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투어가이드’로 검색 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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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문화
2016년 6월 1일
피스 인 무비
<드래곤 블레이드>
상상의 도시에서 평화 공존의 꿈을 엿보다 중국인을 지칭하는 한족이란 명칭은 중국 역사상 가장 강대했던 시기인 한나 라에서 유래했다. 소설 <초한지>의 유방 이 세운 한나라는 기원전 202년부터 서 기 220년까지 400여 년 동안 존재한 뒤 소설 <삼국지>의 삼국시대로 이어진다. 이 즈음 서양은 로마 시대였다. ‘모든 길 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로마 는 고대 서양 최대의 제국이었다. 그렇다면 당대 동양과 서양의 양대 거 대제국이 직접 충돌한 적은 없을까. 영 화 <드레곤 블레이드>(Dragon Blade) 는 바로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다. 동양 과 서양의 만남인 만큼 그 배경은 실크 로드다. 2000여 년 전 중국으로 건너온 로마군이 실크로드에 세웠다는 고대 도 시 리검이 바로 그 상상의 중심이다. 동양과 서양이 맞닿아 있는 지점이라 다양한 세력이 등장한다. 우선 한나라 주변의 36개 부족들이 실크로드에서 이 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를 중재하는 것이 한나라 서역도호부의 역할이다. 서 역도호부 총사령관 후오 안(성룡 분)의 중재로 어렵게 평화가 유지돼 왔지만, 후오 안이 누명을 쓰고 안문관으로 노역 을 떠나면서 그 평화에 금이 가기 시작 한다. 게다가 부족들이 처음 보는 군사들이 안문관으로 몰려온다. 정교한 갑옷과 붉 은 갈기 장식의 투구를 쓰고 역시 못 보 던 무기와 전투 편대를 구축한 이들은
루시우스(존 쿠삭 분)가 이끄는 로마군 이다. 안문관 앞에서 한나라군과 로마군 이 맞붙게 되지만 모래 폭풍이 몰려와 휴전을 하고 안문관으로 함께 피한다. 그 과정에서 후오 안은 루사우스 역시 자신처럼 로마에서 누명을 쓰고 도망 중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명을 쓴 한 나라와 로마의 장군들은 그렇게 우정을 쌓고 힘을 합쳐 안문관 재건 공사에 돌 입한다. 로마의 건축 기술이 녹아 든 안 문관이 바로 로마군이 실크로드에 세웠 다는 고대 도시 리검이다. 안문관에서 일하는 인부는 대부분 인 근 36개 부족의 포로들이다. 이 포로들 이 서로 다투느라 더디기만 하던 공사는 후오 안을 중심으로 한 화합 움직임, 그 리고 로마의 건축 기술을 통해 단기간에
커피의 인문학 / “커피 생두 좀 구해주세요.” “그 상태로는 못 드십니다. 볶아야 향 미와 좋은 성분을 우려낼 수 있어요.” “삶아서 물처럼 마시려고요. 커피 생 두를 먹고 1주일에 7kg을 뺐다던데요.” 요즘 볶지 않은 채로 커피 생두를 먹 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무슨 사 연인가 싶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몇몇 TV 프로그램이 “커피 생두가 다이어트 에 효과가 있다”고 다룬 뒤 쇼핑몰의 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터였다. 다이어트를 위해 생두를 먹으라고 부 추기는 내용들을 정리하면 이렇게 요약 된다. “커피 생두에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블 루베리보다 5배쯤이나 많다. 클로로겐 산이 혈당을 조절하고 지방의 연소를 돕 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효능도 뛰어나 암 예방과 피부 노화 억제에 효능이 있다 고 알려져 있다. 데미 무어나 제니퍼 로 페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공식 행사를 앞두고 급히 살을 빼야 할 경우 커피 생
마무리된다. 당시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 는 두 국가와 인근 부족이 힘을 합쳐 안 문관이 리검으로 거듭난 것. 그렇지만 루시우스를 잡기 위해 티베 리우스(애드리언 브로디 분)가 대군을 이끌고 안문관으로 오면서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시작된다. 전장만 중국일 뿐, 이 전투는 루시우스와 티베리우스, 두 로마 장수 간의 내전에 가깝다. 그렇지만 후 오 안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 군사들은 티베리우스를 돕는다. 그리고 한 발 물 러서 각 부족의 이익을 우선시하던 실크 로드 인근의 36개 부족도 결국 후오 안 에게 힘을 보탠다.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 는 평화다. 주인공인 후오 안은 조금 지 나치다 싶을 정도로 평화를 최고의 가치
로 떠받든다. 서역도호부의 총사령관으 로서 인근 부족과 분쟁을 겪는 흉노적을 찾아간 후오 안은 이런 대사를 한다. “흉 노적이여!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왔소. 우 리의 신조는 적을 친구로 삼는 것과 민 족들의 평화 공존이요.” 또한 36개 부족 과 로마인, 그리고 중국인이 함을 합쳐 완성한 도시 리검에 이 영화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화적공존’(化敵共存)이라 는 글을 적어 놓는다. 물론 이 ‘화적공존’의 의미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 중국이 다양한 민 족들을 품고 중심 국가로 나아가는 모습 을 포장한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논란을 떠나 필자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 은 여러 민족들의 평화 공존이다. 사실 영화에 등장하는 로마와 한나라, 동양과 서양의 이 거대한 제국들이 실제 로 충돌한 역사적인 기록은 없다. 그렇 지만 동양과 서양의 충돌은 거듭돼 왔 다. 동아시아의 중국이 아니라 서아시아 와 서양이 잦은 충돌을 빚어온 것. 그리 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양 한 민족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 대방을 존중할 때 비로소 평화는 싹틀 수 있다. 동서양의 갈등과 충돌이 시대 를 넘어 되풀이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적 상상력이 전해주는 ‘공존’의 의 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신민섭 영화칼럼니스트
‘커피 생두 다이어트 열풍’ 유감
두를 먹는다.” 클로로겐산이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커피 생두가 ‘살을 빼 주는 요술방망이’인 것처럼 비쳐선 안 된다. 노출의 계절로 접어들면서 청춘 남녀들의 다급한 사정은 알겠지만, 이런 관점은 문제가 있다. 커피 생두 다이어트에 관해 의사들은 대체로 “커피 생두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은 당뇨환 자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며 그 대상 을 제한한다. 단순하게 말해, 혈당이 높 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돼 혈액 속에 과다 해진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축적한다. 이 때 축적되는 지방이 한마디로 ‘살’인 것이다. 이 대목에서 클로로겐산이 있다 면 인슐린의 작동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지방의 축적을 막아준다는 것이 ‘커피 생 두 다이어트 예찬론의 골자’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 때문에 커피 생두 를 찾는 것이라면, 혈당이 올라가는 속 도인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 가 낮은 음식을 가려 먹는 식이요법으로 인슐린의 분비를 자극하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인슐린은 혈당을 간이나 근육으로 보내 글리코겐 형태로 바꿔 에너지로 축적시키는 역할 등도 하 기 때문이다. 클로로겐산을 섭취하기 위해 굳이 볶 지 않은 커피 생두를 먹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클로로겐산이 비록 열에 약하지만 통상 드립 커피용으로 볶는 정도라면 절반가 량 남아 있기 때문이다. 커피 열매의 과 육을 벗겨내고 끈적이는 점액질을 물로 닦거나 건조하는 과정을 안다면, 포대에 담긴 채로 창고에서 1년을 넘긴 생두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 생두를 물 로 끓여 마시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싫 어할 것이다. 더욱이 향미 그윽한 한 잔의 커피로
즐기는 대신 생두 끓인 물을 마시거나 분말을 물에 타 먹어야 하는 이유를 ‘카 페인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 다. 카페인은 로스팅을 거쳐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커피 생두에도 거의 같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커피 생두를 섭취하는 것이 카페인을 피해 클로로겐 산만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지혜인 것 처럼 말하는 것은 기만(欺瞞)이다. 커피 생두 다이어트는 2012년 심장외 과 전문의인 메멧 오즈(Mehmet Oz) 박 사가 TV에서 처음 언급했다. 학계가 이 효과를 학술회의를 통해 ‘확인’한 것은 2014년으로, 불과 2년밖에 안 됐다. 그 확 인이라는 것도, 비만환자 16명에게 음식 과 함께 커피 생두 추출물을 투여해 12주 동안 7.7kg의 감량 효과를 봤다는 것이 다. 후속 연구에서도 커피 생두 추출물 섭 취군이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12주간 2.55kg 더 감량에 성공한 정도이다. 추출 물도 아닌 커피 생두 분말만 먹고 1주일 에 7kg을 뺄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은 ‘얄팍한 상술’로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 다. 박영순 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페이스북 · 영시
2016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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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뉘생각
지면으로 접속하는 유네스코한위 페이스북
글·그림 김태동
세 계시민으로 가는 첫 걸음 지난 3월부터 9주에 걸쳐 진행된 ‘중 학생 세계시민교실’이 지난 5월 28일 그 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시민선 언문을 완성하여 함께 낭독하고, 조별 로 세계시민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하며 9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우리 친구들! 자랑스런 이 친구들에게 지난 9주가 값 진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유 네스코한국위원회와 KUSA의 ‘콜라보’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펜의 힘 지난 5월 3일은 세계언론자유의날이 었습니다. 갖은 협박과 억압, 그리고 폭 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언론인들을 유 네스코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응원합 니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5월. 한양대와 숙명여대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까막 눈 카페’를 운영하며 알차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통해 유네스코와 유네 스코한국위원회를 많은 친구들에게 알 렸습니다. 수고해주신 해당 학교 유네 스코학생회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 다! :D
영어로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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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 Mountain
산
Choe Ha-rim
최하림 바람으로 천둥으로 또 설움으로 가야지 우리 뒤에 있고 지금은 앞에 있는 저 산 붉고 푸른산 옥수수잎이 하늘을 울리는 밭머리 몇날며칠을 두고 소란스러운 마을을 지나서, 썩어문드러진 천둥이 한꺼번에 쩌르릉쩌르릉 천지를 울리며 가슴을 찌르는 밤이 오기 전에 산 너머 구름 너머 그림자보다 빠르고 쓸쓸하게 가야지
문화다양성을 위해, 이 세 가지는 꼭 실천해 보아요 5월 21일은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입니다! 문화다양성을 지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재밌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일들을 여기 소개합니다.
On the wind, on thunder On sorrow I shall depart. The mountain at our back Is now before us, That red-green mountain At the head of a cornfield Where leaves garland the sky. Passing for suns and moons Through the noisy villages, Before the night comes near With decaying thunder That both shakes the earth And lances the heart, Over mountain and clouds, Fleeter and more alone Than a shadow I shall depart.
Translated by Chun Kyung-ja 최하림 [1939.3.7~2010.4.22] 최하림은 전남 목포 출생으로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있다. 시집으로 <우리들을 위하여>(1976), <작은 마을에서>
‘빈약한 올훼의 초상’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1960년
(1982), <겨울꽃>(1985), <겨울 깊은 물소리>(1987), <침묵
대 이래 우리 사회를 조여왔던 권위적 체제에서 자유를 향
의 빛>(1988), <속이 보이는 심연으로>(1991), <굴참나무 숲
한 의지를 노래한 최하림의 시는 비극적 현실에서의 탈출과
에서 아이들이 온다>(1998), <풍경 뒤의 풍경>(2001) 등이
자아확인을 담은 정신적 각성의 극화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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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일
캠 페 인
2016년 6월 1일
U1
UNESCO for youth CC BY 2.0 Australian Human Rights Commission
U-스쿨(School) 유네스코 활동 후기, 스쿨칼럼 ESD 프로젝트 소개
U-빌리지(Village)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모두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모두가 작은 행동을 통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갈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유네스코 친선대사 포레스트 휘태커가 10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U-라이브러리(Library) 강박관념이 불러일으키는 도핑의 유혹, 그리고 파국
알아야 합니다. 유네스코 평화화해특사, 포레스트 휘태커
U-컬처(Culture) 패션디자이너 곽현주가 권하는 한 권의 책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UN Photo: Loey Felipe
아름다운 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다 창원과학고 도시 양봉 첫 수확 및 연구 활동 실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처음 수확한 꿀은 급식 시간을 이용해
창원과학고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유네스코학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
전교생, 교직원과 나누며 꿀벌의 중요
2015년부터 미네소타대학 말리 스피
난 4월부터 도시 양봉을 시작한 창원
성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박(Marla Spivak) 교수의 TED 강연
과학고등학교(교장 안수영)가 최근 첫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
과 뉴베리상 수상 작가인 폴 플라이쉬
결실을 얻었다. 학생들의 노력과 아카
고 도심 속 꿀벌의 역할에 대한 교내 캠
만(Paul Fleischman)의 책 <Eyes Wide
시아가 만발한 남산 공원 및 주변의 건
페인 활동을 진행해 모금한 성금을 유
open>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꿀벌
강한 생태 여건 덕분에 양봉 한 달여
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채밀한
개체수가 급감하는 ‘벌집군집붕괴현
만인 지난 5월 18일 8리터의 꿀을 수
꿀을 지역 양로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상’(Colony Collapse Disorder)에 대해
확한 것.
이번 도시 양봉 프로젝트는 유네스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였
경을 개선하며,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코동아리 E-Square(대표 장혜운)와
다. 또한, 벌이 좋아하는 꽃을 심을 수
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프로젝트
UNIST 창의적 융합과학실험과제팀,
있는 종이 화분을 제작하여 나누는 캠
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꿀벌의
환경프로젝트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
페인 활동을 진행하여 지역민과 학생
인지학습능력과 자외선 노출, 농약, 병
고 있으며, 총 2개의 벌통에 4만 마리
들에게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충해의 영향 관련 연구 활동을 병행하
의 꿀벌을 키우며 연구 활동이 진행되
특히 올해는 도심 속에서 꿀벌을 직접
여 학생의 과학적 전문성을 키우기 위
고 있다.
기르고, 학교 텃밭을 조성하여 도시환
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6월의 세계기념일① 6월 17일[UN]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World Day to Combat Desertification and Drought) 1994년 6월 17일은 유엔(UN)이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세계 3대 환경협약으 로 꼽히는 사막화방지협약(UNCCD) 을 채택한 날이다. 유엔은 이 날을 기념해 매년 6월 17일 을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 지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 에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 는 한편, 사막화 방지를 위 해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사막화란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 등으로 인해 건조·반건조 지역이나 건조한 저 습지역의 토양이 침식되 거나 산림이 황폐화되는 등 사막 환경이 확대
되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에선 심각한 사 막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여 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인근 중국의 고비 사막 및 타클라마칸사막에서 발 생하는 황사 등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10월 ‘유엔 사막화방지 10개년 계 획'(2010~2020) 아시아지역 출 범식에 이어 2011년 제10차 사막화방지협약 당사 국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중 국 등지의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산림녹화 기술 전수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포 유스’ 섹션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유네스코학교 학생과 교사 여러분의 기고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접수: aspnews@unesco.or.kr
U2
2016년 6월 1일
U school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나무야, 우리 같이 잘 자라자 대련한국국제학교 ‘내 나무 갖기’ 인증식 열려 지난 5월 6일 1교시에, 대련한국국
다. 각자 자신의 나무에게 가서 이름
제학교에서는 ‘나무야, 같이 자라자-
표를 걸었고,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이
내 나무 갖기 인증식’이 있었다. 양미
나무에 이름표를 다는 것을 지켜보며
숙 교장선생님께서는 나무의 소중함
함께 참여하셨다. 특별히 교감선생님
과 필요성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고,
께서는 많은 왜향나무를 기증해주셔
2016년 학부모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서 더 특별한 인증식이 되었다.
이름표를 지원해 주셨다. 그리고 전교
내 나무 인증식은 이름표를 달고 내
회장인 이서연 학생은 학생들을 대표
나무가 생기는 날이기 때문에 여러 학
해 앞으로 나무를 잘 가꾸겠다는 선서
교 행사 중에서도 학생들의 기억에 오
를 했다.
래 남는 행사가 될 것 같다. 기분이 좋
인증식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인증
다. 앞으로 학생들이 자연에 대한 관
식에 참여해주신 학부모님들이 함께
심을 갖고 나무를 잘 가꾸는 모습이
나무가 있는 관찰원과 운동장으로 갔
기대된다.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는 지난 5월 6일 ‘내 나무 갖기’ 인증식 행사를 열었다
임수빈 대련한국국제학교 6학년
유네스코 활동 후기
생물권 보전지역에 다녀왔어요!
영선중학교가 있는 고창은 2014년부
날씨가 매우 더웠기 때문에 힘든 점도
터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
있었다. 그러나 빽빽한 나무 그늘 밑
정되었다. 얼마 전 우리 학교 학생들은
에 있으니 하나도 덥지 않았다. 이런
그중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선
게 자연의 힘일까. 도덕 시간에 자연의
운산에 다녀왔다. 실제로 산에 오르니
본래적 가치에 대해 배웠는데, 그때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만큼 매우 아름
솔직히 보존보다 개발이 먼저라고 생
다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
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선운산에 와
만 그런 아름다운 자연의 환경에 쓰레
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낀 후에는 개발
기가 많다는 것이 흠이었다. 우리는 쓰
보다 보존이 더 먼저라고 생각되었다.
레기를 치우며 산의 짐을 덜어주는 활
‘자연의 본래적 가치가 이렇게 놀라웠
동을 펼쳤다. 체력도 많이 소비되고,
구나.’ 인간의 이기주의에 굴복하지 않
목도 말랐지만 지나가시던 분들이 많
고 꿋꿋하게 버텨낸 자연이 정말 대단
이 응원해주시고 과일도 나누어 주셔
했다. 앞으로 사람들이 이기주의를 버
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쓰레기를 치
리고 자연을 아끼는 생태중심주의적
우며 맑은 물, 푸른 자연의 모습을 많
자연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음에 선
이 볼 수 있었다. 자연이 이렇게 아름
운산에 올 때는 쓰레기 없는 산을 기대
다운지 다시 한 번 느꼈다.
해 보고 싶다.
임세윤 영선중학교 2학년
세계시민교육, 유네스코학교로 통한다 2015년 세계교육포럼을 계기로 세계
개념도 혼란스럽고, 다양한 주체들이
은 학교들에 동참의 기회를
육의 실천인 셈이다.
시민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에서 주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결
굳이 유네스코학교가
화두로 등장하였다.
실천하고 있어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
정에 감사드리고, 마치 미래
아니더라도 유네스코
지구촌이라는 용어가 통용된 지도 이
중시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중요성
를 내다본 듯 세계시민교육의
미 오래되었고,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과 의미를 볼 때 세계시민교육은 더 이
방향을 제시하면서 실천해 온 혜안
넘어 세계가 하나의 망으로 연결되고
상 지연할 수 없는 이 시대 교육의 흐
에 경의를 표한다.
이 아닌가 싶다.
있는 현 시점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새
름이라고 본다.
유네스코학교는 무엇보다도 정부 주
유네스코학교는 초·중·고등학교 연계,
삼스러울 이유는 없다. 다만, 면밀한
우리 교육청에서는 금년에 유네스코
도의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
기존 학교와 신규 학교의 연계 등 학교
검토를 거쳐 정책화된 것이 아니고 국
학교 운영에 주안점을 두고 세계시민
라 학교 현장의 필요와 자발적으로 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세계시민교
제회의에서 글로벌 교육의제로 채택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년도 유네
여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이라
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
되어 학교 현장에 실천을 요구하는 톱
스코학교 신규 가입이 눈에 띄게 확대
는 점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좋은 모델
할 수 있게 한다. 유네스코학교의 축
다운(top-down) 방식으로 시작된 정
된 것은 교육청 업무 담당자로서 반가
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적된 경험과 성과가 일반 학교에도 널
책이기에 한때의 트렌드가 늘 그렇듯
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네스코학교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참
리 보급되어 세계시민교육이 일시적
이 떠들썩하다 가라앉고 마는 일시적
현판을 받아들고 기뻐하던 교사들의
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현상이 아닌, 강한 추진 동력을 가진
이벤트성 정책이어서는 안 되겠다 싶
환한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우선 작
일, 이를 위한 연대와 실천의 강조, 즉
지속적인 교육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은 우려가 있기는 하다.
년부터 신규 가입의 문턱을 낮추어 많
유네스코학교 활동이 곧 세계시민교
이념을 실천하려는 노 력 자체가 곧 세계시민교육
고명옥 대전광역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2016년 6월 1일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 프로젝트 ④
U3
재단법인 우양의 ‘우양 평화교육’
남과 북의 스토리를 간직한 평화지기들의 희망노래 “다 똑같은 살색입니다.” 평화교육 현장에서 발견한 초등학생의 노란 포스트잇 문구에는 우양 평화교육 의 모든 가치가 담겨 있다. 민간 차원에 서 우리 사회의 편견 해소를 위해 묵묵 히 노력해온 우양(재단법인)의 평화교육 사업은 어느덧 여덟 살이 되었다. 이 사 업은 2009년 남과 북, 이질적인 문화 사 이의 정서적, 지식적 거리를 줄이고 서로 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 해 설계되었다. 우양 평화교육은 북한 출 신 강사가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평화교 육 프로그램이며, 비정치적인 접근을 지 향해왔다. 비폭력 중심의 평화교육이면 서 사람 중심의 통일 준비 교육이다. 평화교육에서 ‘편견’은 중요한 이슈이다. 체제가 다른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탈북 민은 평화통일을 소망하는 우 리 사회의 보물과 같은 존재들이다. 그러나 불 행하게도 한국사회
획과 의사전달 능력을 갖춘
한 상상력을 증대하기 위한 프로그램
며, 기관별 평화교육의 재요청율은 70%
에서 탈북자는 흔히
강사가 된다는 것은 비판
이다. 사업 소개가 담긴 리플릿 표지
를 상회하고 있다. 분단과 북한을 있는
도와줘야 되는 대상
적 교육이 결여된 북한을
에는 지적장애를 지닌 한 초등학생이
그대로 바라보되, 통일의 대상으로 바로
으로 분류되거나 고
배경으로 성장한 청년들에
친구와 손잡고 웃으며 걷는 모습이 담
보게 하고, 나와 다른 이들인 북한이탈주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겨 있다. 사업의 브랜드 네임은 ‘북소
민을 차별하지 않고 동등한 사회구성원
집이 센 사람으로 낙 인되어 있다. 다문화 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다양한 분야
리’인데 이는 ‘탈북청년들의 소중한
으로 인정하는 연습은 갈등과 반목의 남
주민들에 대한 시선과 견주어
의 전문가들-초중고등학교 교사, CS강
이야기’의 약자이다. 이처럼 평화교육
북관계를 평화의 길목으로 안내할 것이
보아도 그 이질성의 정도가 약하지 않은
사, 방송사 아나운서, 기자, 북한전문가,
은 기존의 도식화된 통일·안보교육의
라고 믿고 있다.
것이 현실이다.
경제전문가-이 코칭그룹의 형식으로 참
무용론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우리 사
현 세대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미래세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북한이탈주민으로
여하였고 통일학, 평화학, 인문학, 교수
회가 북에서 오신 분들에게 보다 다양
대의 필요를 희생시키지 않는 발전, 즉
서 한국 사회에서 평화지기 역할을 하는
법, 스피치 등의 연수 과정을 통해 교육
하고 유용한 기회와 역할을 부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제도적이고 체
것은 스스로의 정체성 형성에 큰 도움이
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탈북청년 평화강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음
계적인 교육을 시행하는 과정에 우양 평
된다. 이는 과거의 공포와 증오라는 제
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었다.
을 이야기한다.
화교육이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
경험의 트라우마에서 한 걸음 나오게 하
양성 과정을 수료한 이후에도 강사단 스
평화지기들은 최근 5년간 631차시 교
무진하다. 한반도에서 평화, 인권(민주
는 효과를 지닌다. 특히, 정규 교과시간
스로는 ‘북한걸음’이라는 정기 인문학 독
육을 통해 60개 기관에서 1만 9000여
시민교육, 청소년 육성), 문화다양성, 빈
을 통해 교육자로서, 멘토로서 학생들과
서모임을 통해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독
명의 학생, 일반인들과 마주했다. 약
곤 감소 등은 기본적으로 고착화된 분단
호흡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특하고 의미 있는 강의 콘텐츠를 구축하
20여 명의 평화강사단을 통해 해당 기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래세대에
대인관계에도 자신감을 부여한다. 무엇
기 위해 고민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매
관의 맞춤형 주제로 짧은 일정에도 다
게 분단 상황에서 평화를 지향하게 하고
보다 편견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인식개
년 약 170회차 평화교육을 통해 전국 약
양한 강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게 하며 현상을 비
선 작업에 직접 나서 청자(聽者)와 소통
5000명의 초중고 학생들을 만나는 성과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소재 초중고
판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
한다는 것이 찾아가는 평화교육의 큰 매
로 이어졌으며, 평화·통일 교육으로는 처
에 평화(통일)교육을 공급하는 성과
자는 맥락에서 우양 평화지기들의 귀한
력일 것이다.
음으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
로 이어졌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목소리가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가기를 소
강단에 서기 위해 강사 지망생들은 40
식 프로젝트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북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는 북한 출신 강
망해 본다.
시간에 걸친 치열하고 고단한 연수 과정
한이탈주민이라 하면 소수자로 인지되
사들이 평화와 북한사회에 대한 프레
과 마지막으로 교생실습의 과정을 소화
어 있는 상황에서, 북에서 남으로 이주
젠테이션을 비롯하여 음식 체험, 놀이
해야 한다. 재단에서는 이들의 전문성을
해온 이들이 분단 상황인 우리 사회에서
체험 등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인정하여 강사 양성 과정 수료시 직원과
내고 있는 목소리가 ‘지속가능할 필요가
쌍방형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
동일한 명함을 발급해 주고 있다. 이렇게
있다’라는 국제사회의 첫 인증이라는 측
수료한 평화지기들이 6년간 2만 명에 가
면에서 적지 않은 의의를 지닌다.
까운 학생들을 만난 후에야 국제표준에
평화강사에 지망한 2030 탈북청년들은
부합하는 유네스코 ESD 교육사업의 일
사회적 편견들에 묻혀 버린 북한이탈주
원이 될 수 있었다.
민들의 무지갯빛 가능성을 사회에 알리
평화교육 사업의 핵심은 강사 양성 자체
고자 한다. 자연스레 떠나온 고향 땅과
6월 26일은 1987년 유엔 총회에서 제정한 ‘세
가 아니라 이들을 통해 공교육 현장에서
그곳 사람들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인식
계 약물 남용·불법거래와 투쟁의 날’이다. 유
질 좋은 교육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을 개선시키는 작업이 남북의 평화로운
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전 세
그러나 평화강사들의 일상은 남한 사회
공존과 고향 땅을 다시 밟을 그날을 앞
계적으로 2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마약류
에 정착하기에도 벅찬 상황들의 연속이
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었다. 강사보다는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우양 평화교육은 남과 북의 이질감을 줄
국제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년 6월 26일
법거래를 근절시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많았다. 콘텐츠 기
이고 타인에 대한 편견 해소, 통일에 관
약물 남용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마약 등의 불
진행한다.
상시 교육신청 및 문의 신청 : www.foodsmiles.org 공지사항 문의 : 재단법인 우양 프로그램2팀(02 324 0422)
우리가 기억해야 할 6월의 세계기념일 ② 6월 26일 [UN]
세계 약물 남용·불법거래와 투쟁의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Drug Abuse and Illicit Trafficking)
와 수면진정제 등의 약물을 남용하고 있다고 한다. UNODC는 약물 남용으로부터 자유로운
U4
2016년 6월 1일
U village
포레스트 휘태커가 10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지속가능발전, 모두가 노력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가진 것도 별로 없고, 아직 정치적인 힘 도 조직할 수 없는 학생이라 해도 이 것만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목표 는 국가가 나서서 달성해야 하는 목표 가 아니란 것을요. 이것은 정부나 단체 가 아닌, 개인의 목표입니다. 우리 모 두는 이미 이들 목표 달성에 이해관계 를 갖고 있고, 따라서 어느 정도의 지분 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UN 회원국들 이 정한 목표이지만, 모든 이가 뭔가 할 일이 있는 목표입니다. 모두의 참여 없 이는 목표 달성에 가까이 가지도 못한 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우선 이렇게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웃의 어린 동 생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 주세요. 가까 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물을 좀 더 아껴 쓰세요. 읽기나 쓰기 같은 학교 숙제를 할 때 좀 더 지구적 차원의 의제와 묶어 생각해 보세요. 저도 제 뉴욕대 논문 주 제를 그런 식으로 정하고 있습니다(웃 음). 무언가를 해 보고, 자신에게 변화 를 만들 힘이 있다는 것을 믿으세요.
지난해 말 전 세계 회원국들의 지지 속에 채택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 하 SDGs)는 향후 15년간 더 나은 세 상을 만들기 위해 인류가 노력해야 할 17가지 핵심 목표를 담고 있다. 이들 목표 달성과 관련, 지난 4월 21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는 전 세계 리더들 간에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지 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고위급 회의(High-Level Thematic Debate at the United Nations on Achieving the SDGs)’가 열렸다. 유네스코 평화화해 특사이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자 문위원인 영화배우 포레스트 휘태커 도 이 자리에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담은 호소력 있 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의 전날 뉴욕 브롱크스의 한 공립학교를 방문, 학생 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 포레스 트 휘태커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갈 수 있는 커다 란 변화에 대한 믿음을 특히 강조했다. 그의 고위급회의 기조연설문과 학생 들과의 대화 내용을 발췌해 문답 형식 © UNESCO
으로 지면에 소개한다. 지난 4월 20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
빈민가의 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특
본적으로 분쟁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전
성을 위한 고위급회의 참석을 하루 앞
별한 힘이 있었다. 그는 특히 지속가능
례 없는 합의이자 기회입니다.
두고 포레스트 휘태커가 뉴욕 브롱크
발전을 위한 17개의 목표야말로 지구
스 과학수학센터(Bronx Center for
촌 모든 이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Science and Mathematics)를 찾았다.
기본적인 조건이며, 모두가 함께 노력
미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의 공립
해 이 목표를 달성해야만 빈곤과 분쟁,
학교인 이곳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
그리고 폭력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
과 마주앉아, 그는 고위급회의에 못지
고 강조했다.
않은 열정과 진지함으로 지속가능발 전목표 달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 다. 유엔 자문위원이자 유네스코 특사 로서 그의 이번 방문은 목표가 분명했 다. 바로 지속가능발전과 같은 UN 차 원의 거대한 의제를 미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아이들과 나누고, 이를 통해 이 목표가 다름 아닌 “우리 모두의 목표” 가 되어야만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현장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마이클 섕크 뉴욕대 교수의 말을 빌려 드라마 <태양의 후예>식으로 표현하자면, “그 어려운 것을 그가 해냈습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로스앤젤레스의 우범지역에서 폭력과 범죄의 현장을 가까이 접하며 어린 시 절을 보낸 그가 하는 말에는 브롱크스
17개 목표를 달성하면 정말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까요? LA의 빈민가에서 성장하면서, 그리고 유네스코 평화·화해 특사 활동을 하면 서 저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 예컨대 음식과 교육, 정치적 안정과 같 은 것들이 충족되지 않을 때 다양한 형 태의 분쟁이 생겨나는 것을 보았습니 다. 빈곤율과 비문해율이 높고 식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은 지역에서 분쟁과 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결코 우 연이 아닙니다. 이런 지역에서 진정으 로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기본 욕구들이 “모두” 해결되어 야만 합니다. 일부가 아니라 모두 말이 지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이와 같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전부 만족시켜 근
이 목표들을 전부 달성하려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17개의 목표들은 상호보완적이며 한 개 목표의 달성이 다른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뒤집어 말 하면 이들 목표 중 일부가 누락된다 면 결코 다른 목표도 달성할 수 없다 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두를 위한 교 육 없이 빈곤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모든 여성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고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 을까요? 여러분들은 안락한 집 없이 안정적 직장을 구할 수 있나요? 그렇 지 않을 겁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미국의 ‘독립선언문’(Declaration of Independence)에 빗대 표현하자면 지 속가능발전목표는 ‘상호의존선언문’ (Declaration of interdependence)입니 다. 이 17개의 목표들은 각각 개별적인 목표인 동시에 단 한 개 목표의 일부이 며, 그 목표란 바로 “지구의 모든 사람 들이 기본 욕구를 충족하며 평화로운
두가 함께 해야 한다면, 모 리더들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역사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함께 뭉 칠 때 비로소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진 다는 것을 봐 왔습니다. 함께 모인 사 람들이 내는 힘은 개인별 힘의 총합과 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도 봐 왔습니다. 인도의 독립 운동과 미국 의 인권 운동, 남아공의 인종차별 철폐 운동 등이 그 예입니다. 이 목표들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수백만 명의 사람 들이 힘을 모았기에 달성할 수 있었습 니다. 우리가 설정한 17개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국제적인 운동이 필요한 것 도 이 때문입니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로 우리는 한목소리를 내고 한 목 표를 위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모든 위대한 운동에는 위대한 리더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운동 의 외양을 조직하고 참여한 사람들의 곁에 서서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 을 이끌어 내는 것은 리더의 몫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대단한 용기와 창의 성뿐만이 아니라 양심과 온정에 기반 한 작은 행동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보 여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옆에 서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그들의 작은 실천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을 때, 지금껏 우 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 들에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2016년 6월 1일
U library
U5
더 넓은 세상을 만나는 곳, 유네스코 라이브러리
The Dangers of Doping
강박관념이 불러일으키는 도핑의 유혹 그리고 파국 참가에 의의가 있다고 하지만 자국의 명예를 걸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엄청나다. 간혹 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이들은 체력을 높이기 위해 악마의 유혹에 빠져들기도 한다. 바로 약물의 힘을 빌리는 ‘도핑’이다.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끊임없이 도핑의 유혹에 시달린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일부 선수들이 사용하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남성 호르몬 인 테스토스테론의 합성 물질이다. 선수들은 이 약물을 근육 의 부피와 강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혹은 훈련을 할 때 조직 이 파괴되는 것을 줄여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이 약물을 섭취하면 남성의 경우 가슴이 나오고 고환이 위축되며 간 종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은 털이 나고 목소리가 낮 아지는 등 남성화가 나타난다.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뇌시상하부의 자극을 받아서 뇌하수체에서 분 비되며, 우리 몸을 성장시키는 여러 가지 작용을 한다. 이 약물 은 뼈를 강하게 해주고, 지방은 줄이고 근육을 늘리며, 면역력 도 강하게 해준다. 그러나 힘이나 지구력 강화에 있어서는 실 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임상 연구 결과는 없다. 보고된 부작용
“2년 동안 EPO(근육지구력 강화약물), 성장호르몬, 단
져 있다. 동유럽에는 약물 부작용으로 1960~70년대를
으로는 두통, 편도 비대증, 손, 발, 얼굴의 비정상적인 성장 등
백동화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암페타민을 복용했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대부분 사망해 코치나 감독을
이다.
습니다. 그걸 몽땅했죠. 그게 내 일 중 하나였어요.”
맡을 사람이 없다는 괴담(?)이 있었을 정도다.
사이클 선수로 촉망받던 에르왕 망테우(Erwann
카사(CASA, 스포츠에서의 약물남용을 다루는 위원
Menthéour)는 24세에 은퇴를 선언하고 <도핑에 대한 진실>이란 책을 통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어
회)가 2000년에 발간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고 이긴 다: 올림픽 스포츠에서 도핑>을 통해 와들러 박사는 금
를 전달하는데, 여기에는 근육이 포함되어 유산소 능력이 향
떤 일들을 벌였는지 고백했다. 도핑은 에르왕만의 문제
지 약물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발표했는데, 드러난 부
상된다. 이 약물은 혈액도핑 대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혈
는 아니다.
작용보다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더 많다고 강조한다.
액도핑이란 정맥주사로 혈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근육에 산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시작되면서부터, 운동선수
게다가 금지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게 아
소 공급을 증가시킴으로써 적혈구 수를 늘리고 총제적인 유산
들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빠르고 강해지기 위해 여
니다. 경기력 향상이란 목적으로 광기(?)를 드러내며 적
소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쓰인 방식이다. 이 약물을 남용하
러 방법을 사용했다. 과거 이집트 선수들은 경기력을
정량 이상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복용량이 ‘10’이라면,
게 되면, 적혈구수와 혈액의 농도가 높아진다. 또한 특정 혈액
향상시키기 위해서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의 옛 이름)
그들은 ‘100’이나 ‘1000’을 복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또
노새의 뒷발굽을 갈아 복용했고, 그리스 선수들은 버
여러 개의 약을 조합해서 사용하는데, 와들러 박사는
섯을 먹었다.
그것을 ‘스태킹’이라고 부르며 위험도 또한 중복된다고
오늘날 스포츠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지 약
말했다.
물을 사용하는 것을 ‘도핑’으로 규정하고 국제적으로
도핑을 사용하면 잠시 동안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아
금지하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금지 약
마 올림픽에 나가고자 한다면 약물 스캔들을 치러야 할
물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 게리 와들러(Gary Wadler)
것이다. WADA와 같은 스포츠 관리 기관에서 혈액검
박사는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은 꽤 광범위하다고
사를 통해 도핑을 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말한다.
문제는 여전히 도핑 검사를 피하기 위해 최신 약물들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약물은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
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약물일수록 부작
장호르몬(hGH), 적혈구 성장촉진 인자(EPO)입니다.”
용이 검증되지 않아 더 위험하다.
당장은 좋은 성적을 내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을 수 있
와들러 박사는 선수들도 이제 도핑의 위험성을 알고 있
다. 그러나 와들러 박사는 몇 년 뒤에는 약물의 부작용
지만, 일부 선수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한다. 실제로 1988년
한다’는 강박관념에 약물을 복용한다고 지적한다.
서울올림픽 최우수선수(MVP)였던 미국 육상선수 그
“선수들은 ‘모’ 아니면 ‘도’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위
리피스 조이너는 금메달을 땄지만, 10년 후에 사망했
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위험한 거래를 계속하고 있
다. 그녀가 복용한 금지 약물의 부작용 때문으로 알려
죠. 약물이 그들의 생명을 단축시킨다고 해도 말이죠.”
근육지구력 강화약물(EPO) 이 약물은 적혈구 세포를 제공하기 위해 골수 줄기세포를 자 극한다. 폐에서부터 모든 몸의 기관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산소
질환을 자극하고, 뇌졸중과 심장마비 가능성이 높아진다.
U6
2016년 6월 1일
U special
청소년을 위한 유네스코 특별 기획, 레인보우 프로젝트 ‘인권’
너와 나, 모두가 가져야 하는 권리
인권 무지개가 일곱 가지 색으로 희망을 주듯, 평화, 환경, 인권 등 일곱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이하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이다. 이 가운데 ‘인권’을 주제로 1년 동안 활동을 펼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인권침해’에 대한 소식을 쉽게
생각으로,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열린 마
접한다. 대부분 그 대상은 성소수자나 장애인, 여성
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의적, 인지적 능력을 키워 나갔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다. 이를 위해 각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학습하면서 ‘모든 문화는 그 나름의 의미와 중요성,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인권’이란 사람이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인정하는 다양성의 가치’를 내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말
면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다. 레인보우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지구마을
또 다문화 가정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학
모든 이웃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사
생들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 주민들도 알 수 있도록 홍보
회적 약자를 차별하지 않고 인권 개선을 위해 함께
활동을 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들의
협력하자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인권 관련 활동
인권 침해 사례 등을 조사해보고, 그 내용을 친구들과
을 펼치고 있다.
함께 이야기로 나눈 후 학생들이 꿈꾸는 인권 나무를 그 림으로 제작했다. 평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을
에 대한 이해 없이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어
내가 네가 되어 바라본 세상 보산초등학교
려운 주제를 레인보우 프로젝트 학생들은 어떻게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인권은 어려운 주제일 수 있다. 이
이해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인권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며, 무
또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등교하는
엇보다 가까운 현실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노력
학생들을 대상으로 ‘Free Hug Day’ 활동도 전개했다. 친
이 필요했다.
구들과 따스한 정을 나누고, 선·후배와 돈독한 관계를 다
보산초등학교의 경우,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 이들에 대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아침맞이’ 활동을 하
한 인권에 주목했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은 자
고 있는 교사들도 자연스레 동참하여 사제 간의 신뢰와
신은 물론이고 부모까지 사회적인 편견이나 차별 등에
존중의 문화를 확산할 수 있었다.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너와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활동을 통해 새롭게 깨닫게
나는 다르지 않다’는 전제 하에, 이들의 인권을 다시금 되
된 것들이 많았지만, 머리로 알고 있던 지식을 실천으로
새기고, 알리기 위해서 학습하기로 했다.
옮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학교 전체를
우선 ‘역지사지’의 자세를 바탕으로 내 친구를 이해하기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활동을 통해 세계문화 이해의 깊이
로 했다. ‘만일 내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하는
와 넓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권은 분명 아주 기본적인 주제이나, 사회적 문제
풀어냈을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찾 아본다.
조사 활동을 통해 알게 된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 더 깊게
2016년 6월 1일
U7
방법을 찾으면 세상은 변화될 수 있다! 숙명여자고등학교 이수진
올해 유네스코 레인보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과연 우리의 활 동이 어떤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래 서인지 이런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의 활동이 좀 더 효과 적일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소통하기 위 한 방법을 많이 고민하게 됐다. 우리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레인보우 활동에 일 관성과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먼저 연초에 주제 를 정한 뒤 1년 내내 주제에 연관되는 활동으로 점차 발전시켜
영화를 통해 깨달은 인권의 소중함 진건중학교
학생, 유아 인권에 대한 해결 방안 찾기 대전노은고등학교
대개의 경우 청소년들은 중학생이 되면, ‘내 권리를 제대
대전노은고등학교 학생들은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
그램을 사용하는 법부터 인터넷으로 배워야 했고, 많은 시행
로 존중 받고 있는가’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 인권 문제에 접근했다. 학생들이기 때문에 주목할
착오를 거쳤지만 서로 협력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아직은 인권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
수밖에 없는 ‘학생 인권’과 최근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과정 자체가 즐거웠고 완성해냈을 때의 성취감 또한 짜릿한
지에 대한 변별력이 더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통해서 이슈가 된 ‘유아 인권’이 그 대상이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진건중학교 학생들은 ‘말’을 주목했다. 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은 먼저 ‘관심’이라고 생
상대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학생들
각하고, 주변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람들에
은 쉽게 욕설을 내뱉고,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사용
게 올바른 인식을 전해주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을 시
'세계시민여행’도 다녀왔다. 2박3일 동안 전국의 유네스코 동
해 상대에게 불쾌감을 일으킨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언어
작했다.
아리 장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하고 서로의 프로젝트를 공유
습관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우선, 유아 인권, 학생 인권으로 나누어 각각의 문제를 생
하면서 ‘유네스코’라는 네트워크를 느꼈고, 이 네트워크를 통
고 이해했고,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기 위해
각했다. 개선하고 싶은 인권 문제를 적고, 그 원인과 영향,
해 변화가 실제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이런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선 ‘바른 언어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과 결과 나무를 만들었다.
피부로 실감했다. 많은 학생들이 같은 뜻을 가지고 변화를 만
사용하기’,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로 해결하기’, ‘서로 차
학교 내에서는 전인적 교육과 학생인권침해 실태를 알아
들어내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동이었다.
별하지 않기’, ‘배려하고 존중하기’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
보기 위해 조를 짜서 피켓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인적
내가 고민했던 것이 쓸데없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고민
인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이를 통해 서로 존
교육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학생들은 교내에서 어떤 행
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동들이 인권침해에 해당하는지 알게 됐다. 학생인권에
인권에 대한 공부도 필요했다. 우선 인권 관련 영화를 보
대한 설문 캠페인도 실시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인권침
고 책을 읽으며 토론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선정된 영
해의 종류, 인권 보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해
다. 앞으로도 우리의 변화가 세상을 더욱 더 밝고 행복한 세상
화는 <두한에게>였다. 옴니버스 영화 <어떤 시선> 중 하
서였다. 또한 전인적 교육의 소개와 이것에 대한 찬반 의
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겠다.
나의 이야기로, 뇌병변 장애를 가진 두한이와 가정 형편
견을 제시했다. 전 세계 교육제도의 실태를 알고, 각 나라
이 어려운 철웅의 이야기를 담았다. 학생들은 영화를 본
현대 교육의 문제점을 확인하여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학
뒤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활동지로 작성해 보는 시간을
생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가졌다. 영화는 인권에 대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매
유아 인권에 대해서는 이슈가 되었던 어린이집 폭행사건
개물이었고, 특히 영화 속 주인공인 장애우의 인권에 대
관련 뉴스와 동영상을 시청한 후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
해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을 정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지를 작성했다.
또, 사람은 누구나 존중 받을 권리가 있고 평등하다는 것
CCTV 설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 토론도 진행했다. 찬성
을 쿠키를 만들어 표현하는 ‘인권 쿠키 만들기’를 진행했
측은 표현의 한계가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
유물이므로, 미래세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이를 보존하고 보
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쿠키를 만들면서 그만큼이나
한의 장치라고 주장했고, 반대 측은 CCTV 설치는 행정
호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피부색과 외모의 사람이 있다는 점을 느끼면서
편의주의적 발상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는 ‘인권’에 관한 기록물들도 있다. 그 중
인권의 기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의견을 내놓았다.
‘칠레 인권기록물’(Human Rights Archive of Chile)은 1973
아프리카와 네팔을 돕는 활동도 진행됐다. 우선 ‘아프리
세계 아동 인권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아동노동·불법노
년부터 1989년까지 칠레를 통치했던 군사독재 기간 동안 처
카 돕기 드림드림 희망가게’를 열어 분식과 아이스크림을
동착취에 대한 다큐 시청, 아동노동에 관련된 논문과 기
형 및 체포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거나 옹호했던 특
팔았고, 벼룩시장을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교육
사를 읽는 활동을 했고, 아동노동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지원 기금으로 전달했다. 같은 방식으로 네팔 친구들 돕
에 대해 마인드맵을 만들어서 조끼리 모둠 활동을 하면
기 기금 마련 벼룩시장도 열었다.
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유아인권의
또한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켓을 만들어 인권 캠페
실태와 문제점, 해결 방안을 발표하고 활동지를 작성하는
군을 공개재판에 회부한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인 활동을 벌였다. 피켓 홍보 활동이나 벼룩시장을 할 때
시간을 가졌다.
또 하나는 파라과이의 ‘공포의 문서’(Archives of Terror)로, 알
교사들은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조했
이런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인권 문제를 구
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Alfredo Stroessner)가 35년간의 독
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인정해주셔서 더욱 뿌듯하고
체적으로 인식하게 됐고, 나름의 해결 방안을 스스로 생
재 기간에 자행한 정치적 탄압에 관한 공문서들이다. 고문, 실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도 좋았
각해 보게 됐다. 여러 자료와 직접적인 자료 수집(교내 캠
종, 법원의 명령 없이 외국과 체포자들을 교환한 일 등의 인
다. 학생들은 “내가 달라지니 가족들도 흐뭇해 했다”면서
페인 설문조사와 보육원 방문) 등을 통해 인권과 사회적
권 침해에 관한 수사 과정상에서의 재판 증거자료와 민주주
“인권 쿠키 같은 결과물을 보고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
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 그 후 한국뿐만
의, 자유,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벌인 노력들에 대한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신문에 레인보
아니라, 세계로 그 시선을 확대했고, 세계 각국에서 생겨
우 학생들의 활동이 소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인권에 대
난 문제점, 정책, 해결 노력 등을 살펴보며 자신들만의 해
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이런 노력이 더
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본인들의 인권 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큰 변화를 가져오는 밑거름이
련 인식이나 해결 방안을 학교와 사회에 알려 세상을 바
(Operation Condor; 1970~80년대 남미군사정권에서 자행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꾸고자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한 정적 제거 작전)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담겨 있다.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과정에서 UCC 여성 인권 캠페인 은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처음 만들어 보는 UCC였기에 프로
경험이었다. 우리는 이 UCC를 동아리에서 학교 전체로, 더 나 아가 인터넷을 통해 세상 곳곳으로 전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나의 변화가 세상의 변화를 만 든다’는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 같아 보람찼다.
으로 유네스코 레인보우 활동은 더욱 발전했고 더 큰 영향력 을 가지게 됐다. 지금은 유네스코 네트워크의 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더욱 자신감 있고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시민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
인권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네스코는 1992년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MOW)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의 중요한 기록물은 전쟁이 나 사회적 변동 등에 의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네스 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은 세계의 기록유산이 인류 모두의 소
정 역사적 시점에 관련된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들은 원래 군 사정권 시절에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보존해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는데, 이곳의 문헌들은 에스파냐와 기타 유럽 국가들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장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록물이다. 1927 년부터 1989년 2월까지 작성된 공문서들이 그 수색 과정에 서 발견되었으며, 이 문서에는 독재 체제 하에서 중대한 인 권 침해와 체계적인 억압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콘도르 작전
U8
2016년 6월 1일
U culture
청소년을 위한 문화
패션디자이너 곽현주가 추천하는 한 권의 책 곽현주 디자이너가 말하는
더불어 사는 지혜 이종선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아이돌 스타들이 사랑하는 패션디자이너 ‘곽현주 컬렉션’ 곽현주 대표. <패션왕>, <탑디자이너> 등 TV 프로그램에
최고의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며,
출연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한류 바람을
그동안 뿌려둔 씨앗이 열매를 맺듯 찾아온다.
타고 중국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이외에도 동덕여
패션디자이너 곽현주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통해 살아가면서
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또 외식업체 ‘테이블스타’ 대표
가장 필요한 인간관계의 내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곽 대표에게 독서는 바로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이미지 설계 전문가이자,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커뮤
사람들은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오르더라도 결국 그 영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책을 펼칩니다. 매일 꾸준히 책을
니케이션 분야 최고 강사인 이종선 씨의 책 <멀리 가
광이 오래 가진 않는다.
읽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싶거나 휴가를
려면 함께 가라>를 추천한다. 이종선 씨는 <따뜻한
리더에게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업무 능력도 중요
떠날 때, 무언가 내려놓고 싶을 때는 책을 읽어요. 독서 자
카리스마>로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다. 두 책
하지만, 많은 대가들은 포용과 여유, 유머를 꼽는다.
체에서 즐거움을 찾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답을 얻기도
모두 꼭 읽었으면 하는 추천 도서지만, 청소년들에게
실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1930년대 졸업생의 60
해요. 책은 제게 해결사예요.”
는 먼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권한다.
년을 관찰한 결과, 성적이 좋았던 학생이 성공해 있는
디자이너는 늘 신선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그는 “독
이 책은 지인에게 선물을 받아 읽게 됐는데, 큰 기대
것이 아니라, 대화에 능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알고
서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 시켜나간다”고 말한다.
없이 펼친 책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진리를 발견했다.
유머가 능한 이들이 성공해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디자인 콘셉트를 정할 때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필요해
이 책에는 저자가 20여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유태인들이 ‘똑똑하기보다는 친절해라’라고 말하는
요. 책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매체니까, 독서를 통
면서, 그 중 인간관계의 달인에게서 배운 지혜를 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해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게 됩니다. 디자이너의 작
았다.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생생하고 풍부한
저자는 “최고의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뚝 하고 떨어
업은 시각적인 것 같아도, 글로 푸는 작업도 있어요. 독서
사례로 이어져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가운
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에 뿌려둔 씨앗이 열매를
를 하게 되면 논리적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데 인상 깊은 에피소드 한 편을 소개한다. 만일 누군
맺는 것”이라고 말한다.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말이죠. 콘셉트를 좁혀가는 과정에
가와 점심 약속을 했고, 그 사람이 5분 정도 늦겠다
나 역시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내 옷을
고 한다면 (나는 이미 도착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들, 사업을 같이 하는 사람들, 아무런
서 독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답장을 할까? 보통은 ‘천천히 오세요’ ‘괜찮습니다’라
조건 없이 내 친구가 되어준 사람들…. 만일 내가 머리
고 하겠지만,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
를 써서 그들을 가까이 하려고 했다면 지금의 내가 있
들은 ‘저도 지금 가는 중입니다’라고 적는다고 한다.
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진실한 인간관계에 대해
상대방의 미안함을 덜어주고, 서로 동질성을 갖게 하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는 답장인 셈이다.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이유가 있다. 학생들을
이 책에서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가르치거나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대하면서 아쉬운
‘내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관계에서 내공이 뒷
순간들이 있는데, 바로 이기적인 모습을 발견할 때
받침되지 않는 스킬은 결국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
다. 인간은 더불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동물인데, 이
라서도 느끼는 점들이
라면서, 아무리 예의바르고 친절해도 상대를 만나고
해타산적으로만 계산해 인간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다르고, 얻어지는 것도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으면 한계가 드러난다”고 말한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생긴다. 모든 값진 기회나
다른 것 같아요. 제가 권
다. 또한 자신에게 도움을 줄 만한 사람에게만 잘하
행운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당장의 이익만 생각한
하는 책도 여러 번 읽으며
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소홀히 대한다면, 결정
다면 발견하지 못하는 보물들이다. 이 책을 통해 그
지혜를 발견해 나가길 바랍
적인 순간에 발목이 잡힌다고 설명한다. 그런 부류의
보물을 발견하는 능력을 기르기를 바란다.
니다.”
곽현주 대표는 다양한 책을 두루 읽지만, 한 권의 책을 정 독해서 여러 번 읽는 것도 즐긴다. “처음 읽을 때도 좋지만, 두 번째, 세 번 째 읽을 때 느끼는 점은 다른 것 같아 요. 반복해서 읽다 보면 매번 다 른 깨달음을 발견하게 되죠. 그때 감정이나 상황에 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 분야
도서명
저 / 역자
출판사
발행일
대상
문학 예술
10대처럼 들어라
박하재홍
슬로비
2016.3.25
중·고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
김동섭
책미래
2016.3.10
고
내가 옳고, 네가 틀려!
티머시 윌리엄슨/하윤숙
곰출판
2016.3. 4
중·고
사회과학
로봇의 부상
마틴 포드/이창희
세종서적
2016.3.23
고
자연과학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
데이브 굴슨/이준균
자연과생태
2016.4. 4
고
실용일반
생각 정리 공부법
김민영, 정지연, 권선영
학교도서관저널
2016.3.21
중
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조지 손더스 글, 레인 스미스 그림/천미나
담푸스
2016.4. 7
초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
장한애 글, 전명진 그림
웅진주니어
2016.2.26
초·중
인문학
유아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