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문의
2016년 12월 1일
1964년 1월 창간 / 제726호
제주바다의 어멍*, 인류의 유산으로 우뚝 서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에 올랐다. 11월 28일(현지 시간) 부터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 린 제11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 원회(이하 무형문화유산위원회)는 30
일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대표목록에 공식 등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19건의 인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무형문화유산위원회는 제주해녀문
화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 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 다는 점,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등재를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 월 무형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심 사기구는 ‘제주해녀문화’가 무형문화유 산 심사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며 등재 권고를 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5면
*어멍: 어머니를 뜻하는 제주 방언 사진 협조= 문화재청·제주해녀박물관
신세경 대사 참여 후원모금 라디오 광고 12월 방송 우리 함께 희망을 만들고 잇고 나눠요 신세경 대사 오디오가이드로 참여한 한위 후원자 감사주간 행사 ‘희망 팩토리’ 12월 초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한 해의 결실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 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하티스트하우 스에서 후원자 감사주간 행사인 ‘유네 스코 희망 팩토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지구촌 교육 지원 사업 인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아시아 프로그램 모습이 담긴 생생한 현장 사 진과 영상 자료가 전시되며, 특별히 오디오가이드로 재능기부한 신세경 특별홍보대사의 목소리를 통해 각 작
품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연말 삼청로를 찾는 방문객 누구에게 나 열려 있는 이번 행사에는 지구촌 가난한 아동들에게 전달될 가방 채색 이벤트, 캐리커처 이벤트, 유네스코 세계시민강좌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빵 한 개보다 한 권의 책이 가져올 아 름다운 변화를 믿는 유네스코 후원자 님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랍니다. ▶ 관련 지면 15면
CBS 음악FM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2부 시간대 등 편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홍보대사인 배 우 신세경 씨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지구 촌 교육지원’ 캠페인 광고가 이번 12월 라디오 전파를 탑니다. 신세경 대사가 참여한 캠페인 광고는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다룬 것으로 CBS 음악FM(93.9Mhz)의 인기 프로그램 <김 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2부 시간대 (08:00~09:00)에 방송됩니다. 또한 12월 1일~12월 15일까지는 CBS 음악 FM <행복한 동행> 2부 시간대(21:00~ 22:00)에도 방송될 예정입니다. 지구 촌 소외계층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이 번 캠페인 광고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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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 활동보고회 및 시상식 개최 에코브릿지 팀 대상, 다살이행복·소.행.성·예그리나 3개 팀 우수상 영예
4면 유네스코 칼럼·주재관 서신 5면 ‘ESD의 미래’ 심포지엄 참가 후기 6면 브릿지 희망 스토리 ‘뜨거운 꾸준함’으로 새 미래를 엽니다 7면 2016년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결산 8면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의’
참가 후기
9면 <유네스코 브릿지 사례 연구 보고서> 속으로 “문해로 삶이, 세상이 바뀔까요 정말?” 11면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12면 후원 특집 2016년 한위와 함께한 아름다운 기업들 14면 유네스코 교육나눔 후원자들의 한마디 16면 과학적으로 지키는 겨울철 건강법 17면 유네스코 생태여행 / 신안군 증도 19면 지상 페이스북·4컷
지난 11월 11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 관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 활동보고회 및 시상식을 끝으 로, 지난 6개월간 다채롭고 재기 넘치게 이어져온 제4기 유네스코 볼런티어 공 식 활동이 마무리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2013년 부터 진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는 청년·대학생들이 평화, 인 권, 환경, 생태, 문화, 유산 등 지구촌 문 제 및 사회 현안에 대해 참신한 시각으 로 해법을 찾고 실천활동을 펼칠 수 있 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5개 팀, 200여 명의 청년·대학생으로 구성된 제4기 유네스코 볼런티어는 그 간 팀별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캠페인, 환경운동, 어린이교실, 영상작업 등 다 양한 활동을 전국 각지에서 벌여왔다. 이날 활동보고회에는 유네스코 볼런 티어 24개 팀의 대표 70여 명이 참가해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각자의 경험 과 느낀 점 등을 공유했다. 뒤이어 한위 는 활동보고회 때 실시된 볼런티어 팀간 상호평가 등을 토대로 시상식을 진행하 고, ‘대상’ 1개팀, ‘우수상’ 3개팀과 ‘장려 상’ 3개팀을 시상했다. 대상에는 에코브 릿지(전남대학교)팀이, 우수상에는 다
“유네스코 가치 추구하는 멋진 세계시민 되길” 세계시민학교 제3기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수료식 개최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제3기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수료식이 11월 26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수
료식에서는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에서 8 주 정규과정을 모두 마친 참가학생 35명 이 수료증을 받았다.
인천지역 ‘유네스코 중학생 세계시민캠프’ 성황리 열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천광역시교 육청이 공동 주최한 ‘유네스코 중학생 세계시민캠프’가 지난 11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 서 열렸다. 11월 4일부터 이틀간 열린 1차 캠프에 는 인천 남부 및 동부 교육지원청 관내 81명의 중학생들이 참가해 세계시민을 주제로 한 전문가의 주제 강연을 듣고,
실습 수업과 조별 발표 등 뜻깊은 시간 을 가졌다. 이어 11월 18일부터 19일까 지 인천 강화, 북부, 서부 등 3개 교육지 원청 관할 중학교 80명의 학생을 대상으 로 2차 캠프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찬미 전 글로에듀 대 표가 세계시민교육의 등장 배경과 의미 를 주제로, 이진우 과장(SH서울주택도 시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이 기후변화
살이행복(인천대학교), 소.행.성.(숭실 대학교/서울여자대학교/서울과학기술 대학교/명지대학교/차의과학대학교/단 국대학교 연합), 예그리나(서울여자대 학교) 등 3개팀, 그리고 장려상에는 보 동보동(대구대학교), 지구인(중앙대학 교), 프런티어(한남대학교) 등 3개팀이 선정됐다. 수상 여부를 떠나 이번 프로젝트에 참 여한 볼런티어 4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아이디어와 성과를 보여줬다. 한 위는 이를 발판으로 2017년 제5회 유네 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해 김보영 차세대팀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10월 8일부터 8주 동안 토요일 오전 세계시민교실 수업에 참가해 문화다양성, 지속가능발전, 지구 촌 교육나눔, 인권, 평화 등 유네스코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고 또래 친구들과 생 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8주간의 수 업에는 변상경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 위원회 전 의장, 주한 터키 유학생 등이 강사로 나서 깊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이 날 수료식에서 참가학생들은 매 수업 주제를 바탕으로 스스로 만든 ‘세 계시민선언’ 8개조를 함께 낭독하면서 세계와 소통하고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을 가지는 세계시민이 될 것을 다짐했 다. 임시연 세계시민교육팀
와 국제 불평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 다. 참가 학생들은 조별 발표에서 기후 변화와 외국인 차별 등 다양한 지구촌 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연 극과 춤, 뉴스, 광고 등의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 동료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 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61명에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김용범 세계시민교육팀
만화·영어로 만나는 우리 시 U1~U8 섹션 지면 - 유네스코 포 유스
창간일 1964. 1. 10 /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겸 편집인 박정섭(직무대행)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정명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우) 04536 서울시 중구 명동길 (유네스코길) 26 인쇄 (주)프린피아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 퀴즈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누 구에게나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가 있다.’ 바 로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에 담긴 내용입니 다. 1948년 12월 10일 제3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해 유엔은 매년 12월 10일을 ‘○○의 날’로 제정해 각종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 날은 무슨 날일까요? ① 인권의 날 ② 저작권의 날 ③ 생명의 날 퀴즈응모하기 : 12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 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 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 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유엔 전문기구 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유네스코한국위원 회는 1954년 ‘유네 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 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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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디자인 국제교류협력’ 의미 있는 결실 맺어 우즈벡 대표단, 한국 측과 함께 개발한 상품으로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 부(장관 조윤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 흥원(원장 최정철)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예디자인 국제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이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유네스코우즈베키스탄위원회, 우즈베 키스탄 마르길란 공예개발센터 소속 장 인 등 7명으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 대표 단은 ‘2016 공예트렌드페어’(코엑스 A홀, 12월 8-11일 개최)에 참가하여 우즈베키 스탄의 전통 직물인 ‘이캇’과 이를 활용한
전통공예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단의 공예트렌드페어 참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르길란의 장인들이 수작업을 통해 직조한 다양한 이캇 원단과 2015년 사업을 통해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한 상품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2016 공예트렌드페어’ 참가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자국 전통 공예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페어 참가 국들의 최신 공예디자인 트렌드를 접하 는 동시에 향후 공예 상품의 판로를 개 척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예디자인 국제 교류협력사업’은 개도국의 전통소재와 기 술을 활용한 공예디자인 교육을 통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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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 보존과 계승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 들의 생활 기반을 마련하여 진정한 의미 의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 에서 시작되었다.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업지로 라오스가 선정되 어 도자 분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현미 문화커뮤니케이션팀
지난해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했던 우즈벡 대표단의 부스 모습
한위, 롯데호텔과 ‘제주해녀… 등재 기원 프로모션’ 진행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롯데호텔은 제 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 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제주해녀 유 네스코 등재 기원 프로모션’을 진행한 다. 롯데호텔제주에서 올 연말까지 진행 되는 본 프로모션은 고양금 작가 초청 사진전 <나의 어머니 봉화씨>, 올레 7코 스에서 진행되는 ‘해녀 바당길 걷기’, 아 동이 참여할 수 있는 해녀 페이퍼 토이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객실 상 품인 ‘제주 해녀 패키지’의 수익금 일부 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익사업에 기부된다. 지난 2월 국내 호텔 중에서 최 초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롯데호텔은 앞으로도 유 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인해 후원개발팀
유네스코협회 소식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채용 공고
제31차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 성황리에 개최
아프리카에 교육의 희망 전할 가슴 따뜻한 인재를 찾습니다
유네스코 민간활동 51주년을 맞이해 제 31차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청주 선프라 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 주 최, 유네스코충북협회(회장 박희상) 주관 으로 진행된 이번 전국대회에는 전국 18개 지방협회 임원 및 회원을 비롯한 400여 명 의 회원들이 참가했으며,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 이승훈 청 주시장도 참석해 유네스코 운동에 깊은 관 심을 보였다. 28일 개회식에서 유재건 협회 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네스코헌장 의 정신을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봉사정신 으로 실행하고 있는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 린다”며 “유네스코 정신의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희상 충북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유네스코 이념에 따라 유관단체와 협력함으로 써, 국가 간 이해도를 높 이고 민족문화 창달에 기 여하자”고 강조했다. 이 어, 이승훈 청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주에 유네 스코문화유산센터를 건 립하여 국내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히 기도 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가
‘브릿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아프 리카에 교육의 희망을 전할 꿈과 열정 이 가득한 인재를 찾습니다.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비문해 율이 높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7개 국 가(말라위, 레소토, 르완다, 보츠와나, 스와질란드, 잠비아, 짐바브웨)에서 한 위가 현지의 공교육 취약계층을 대상으 로 교육을 통해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 해 펼치고 있는 국제협력사업입니다. 전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4번째 주 요 목표(모든 이를 위한 형평성 있는 교 육 보장 및 평생학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이 뜻깊은 일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 근무지는 사업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사무실(교육부 내)이며, 보다 자세한 사 항은 한위 홈페이지 (www.unesco.or.kr) ‘공지사항’을 참조해 주십시오.
‘유네스코 대구협회–히로시마협회’ 자매결연 조인식 가져 유네스코대구협회(회장 남상걸)와 일본 히로시마협회의 제4차 자매결연 조인식이 10월 28일 히로시마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양 협회는 16년간 지속적으로 상호방문교류 를 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협회 회원 15명 이 히로시마를 방문하여 3박4일간의 일정
으로 히로시마평화공원 기념관 방문, 미야 즈마 관광, 전통가옥 및 천연온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 혔다. 특히 원폭 피해 한국인위령비 앞에 서 남상걸 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애도하고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했다.
모집 분야 및 인원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 ○명 담당업무 ▹ 현지 파트너(유네스코 국가위원 회, 정부, 국제기구, NGO 등) 업무 협력 및 네트워킹 ▹ 국별 브릿지 프로젝트(지역학습 센터, 브릿지 참여사업, 국별위원
회 등) 운영 및 관리 ▹ 파트너 국가 교육 및 유네스코 정책 동향 분석/보고 ▹ 브릿지 교육성과지표 체계 관리 (현장 모니터링 및 정량/정성 성 과지표 수집 등) ▹ 홍보 및 후원스토리 개발 등 지원 자격 ▹ 학력 :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 국제개발협력 관련 경력 1년 이상 ▹ 공인영어성적 TOEIC 800점 이상(2013년 11월 1일 이후 취득 한 성적) 전형절차 ▹ 서류전형 ▹ 필기시험(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함) : 국문, 영문 논술 ▹ 면접전형(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함) : 최종면접(영어면접 포함) 지원서 제출 ▹ 제출마감 : 2016년 12월 25일(일) 24:00 ▹ 제출처 : 위원회 홈페이지(http:// www.unesco.or.kr/recruitapp)를 통한 On-Line 지원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조정팀 인사담당 T : 02-6958-4113, E-mail: recruit@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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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30’의 포용적이고 동등한 보편적 교육에 대하여
안미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부위원장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들이 소개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문화 콘텐츠 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장애를 가진 사 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보편적 설계 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다. 보편적 설 계는 인간 모두에게 편안함과 동등한 삶 의 방식을 누릴 수 있게 해줄 수 있도록 건축물 혹은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해 건물 입구 에 설치된 경사로가 택배기사, 어린 아 이, 노인 등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 되어지는 경우와 같이 모두가 혜택을 누 리게 된다. ‘배리어 프리’를 현실화하기 위한 노 력의 전제조건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배 려에서 시작된다. 베리어 프리 영화가 장애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준 것처럼, 학교 교 실에서도 불편한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교실에서 보 편적 설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배려를 넘어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보편 적 학습설계에 기반한 교육 방식의 도입 이 필요하다. 사실상 교실 수업에서 보 편적 설계를 이용해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다면 낙오자를 최소화하는 교육이
주재관 서신
가능하게 될 것이다. 작년 세계교육포럼에서 선언한 ‘교 육 2030 : 인천선언과 실행계획’에 따르 면 진정한 의미에서 포용적이고 동등한 (inclusive & equitable) 양질의 교육 은 모두를 위한 보편적 학습설계로 가 능하다. 보편적 학습설계는 장애와 비장 애 학생을 고려한 학습에 대한 계획만 이 아니라, 교실에 있는 ‘주변의 학생’들, 즉 학습 능력이나 동기가 부족한 학생,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 인쇄 매체에 대 한 난독증을 갖고 있는 학생, 다소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 학습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학생, 인쇄물이나 강의 보다는 예술 활동을 통한 이해도가 발달 된 학생 등 다양성을 고려해 마련되어야 한다.
다양성의 의미 확장해 낙오 학생 없도록 하는 교육 보편성 확보해야 물론 장애학생과 일반학생들이 한 교 실에서 동일한 방식의 학습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효과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서로 다른 조건을 가진 학 생들은 다양한 요구와 기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별 수용 능력의 차이를 가지 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 모 두가 만족하는 학습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융통성 있 는 교육과정과 교수전략이 필요하다. 그
‘교육 2030’은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4번째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인쇄자료뿐만 아 니라 다양한 유형의 학습자료를 제공하 고, 필요할 경우 추가 시간을 허용하거 나, 다양한 학습과제 혹은 관심 주제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 활 동에 참여와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교실 내 모든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교육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엄청 난 비용과 관리 부담으로 인해 현실적으 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보편적 학습설계 에 기반해 다양한 학생들을 배려한 학습 활동을 한다면, 학습의 ‘경사로’를 제공 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기여 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교육 2030’의 “포용적이고 동등한 양질의 교육”은 학 교 시스템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뿐만이 아니라, ‘학습’으로서 교육과정 안에서
의 접근성이 동반돼야 한다. 우리 교육 현장에서 포용적이고 동등한 교육에 대 해 장애 혹은 양성 평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교실 내 다양성의 의미를 확장 해서 낙오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는 교 육의 보편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 다.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에서 추진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통해 그동안 포함 되지 않았던 ‘주변’의 학생들을 포함하 는, 즉 교육 받는 모두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환경이 구축되기 를 기대한다. ‘교육 2030’의 성공적인 실 행을 위해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강 력한 리더십과 함께 교육계 구성원 공동 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보편적 학습설 계를 통한 보편적 교육의 활성화로 미래 를 위한 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유네스코와 사선(死線)의 언론인들 해 유네스코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11월 17, 18일 양일간 열린 국제 커뮤니케이션개발프로그램(IPDC, International Programme for the Development of Communication) 정 부간위원회. 이번 회의의 가장 부각되 는 이슈도 단연 언론인의 안전이었다.
이선경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언론인 살해 사건에 대한 사무총장의 비난성명이 이번 달에도 연이어 유네스 코 홈페이지에 올랐다. 취재 중 폭격으 로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방송기자, 총격 을 입어 사망한 소말리아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 피살 당한 과테말라 방송국 카 메라 기자. 11월 2일 유엔이 정한 ‘세계 언론인 보호의 날’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들이다. 정보커뮤니케이션은 교육, 과학, 문화 와 더불어 유네스코가 관장하는 영역이 다. 그 중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의 안전 은 유네스코가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분 야로 꼽힌다. 언론인이 희생될 때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비난성명을 내고, 2년마다 모니터링 보고서를 만들어 유 엔인권위원회에 기초 자료로 제공한다. 지난 달 유네스코는 다섯 번째 언론인 안전 모니터링보고서를 내놓았다. 2015
년까지 지난 10년간 닷새에 1명꼴로 827 명의 언론인이 임무 중 피살됐다. 모두 86개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가장 최근인 2015년에는 10년 중 2번째로 많은 115명 이 희생됐다. 무력상황이 아닌 곳에서 벌어진 사건도 2년간 40%가 넘는다. 납 치와 감금, 고문, 협박 등 가혹행위는 집 계되지 않았다. 더구나 전체 죽음 중 진 상규명이 이루어진 해결 사건은 단 63건 뿐이다. 세상은 점점 더 서로 연결되고 또 점 점 더 열려가고 있는데, 그 뒤에는 여전 히 반복되는 언론인의 희생이 있다. 그 희생을 줄이고 또 헛되지 않게 하기 위
지난해 언론인 희생자만 115명… 진상 규명과 희생자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39개 위원국 정부대표들은 열띤 토의를 거쳐 언론인 안전 특별 전략을 수립하 고 결의안도 마련했다. 유네스코가 국 제사회 파트너들과 더 공조하고, 모니 터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싱크탱크 역 할을 더 강화하고, 개도국의 역량강화
사업을 더 지원하도록. 유네스코가 지구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너무나도 많은 분야에서 일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있지 만, 누군가의 삶을 위협하고 또 기본권 을 해치는 문제라면 높은 우선순위를 부 여하는 것이 당연하다. 민주와 인권을 위해 일하는 언론인 이슈가 그렇다. 위 기의 이슈일수록 국제사회의 연대를 도 모하고, 문제 해결의 주체인 정부의 참 여를 끌어내야 하는데, 유네스코의 장점 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2년 후 발간될 다음 보고서에는 희생 된 언론인의 숫자가 줄어들기를, 그리고 그 중 많은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희망해 본다. 그러기 위해 유네스코는 지금보다 조금 더 달려야 할 것이다. *편집자 주 :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정기 교체로 인해 이번 호부터 이선경 주재관이 ‘주 재관 서신’의 집필을 담당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 함 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기
획
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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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ESD의 미래’ 심포지엄 참가 후기
작은 일본 마을에서 공존의 삶을 엿보다 ESD, 곧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은 인간사회에서 지속적이고 평 화로운 공존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치관과 소양을 기르는 교육이다. 이 러한 ESD를 좀 더 실질적으로 탐구하 혼슈 남서쪽 시마네 현에 위치한 오모 리(大森町)는 1923년 이 지역의 명성 높 던 이와미 은광산(石見銀山)이 패쇄되 면서 경제동력이 없어진 마을주민들이 점차 떠나 폐촌으로 전락했던 곳이다. 그러던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은 35년 전 이 지역 출신의 마쓰바 씨 부부 가 귀향하면서부터다. 마쓰바 씨는 ‘이와미 은광 생활문화 연구소’를 건립해 소장직을 맡아 이 마 을의 전통적 자원과 방식만을 사용해 가 옥을 재건하고 의복을 짓고 음식 및 다 른 물품들을 생산했다. 그 결과 인구 400 명의 작은 산촌인 오모리 마을은 전통 기술과 재료로 만든 옛 목축 건물들을 보존해 200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마쓰바 소장의 연구소 제품들은 군겐도(群言堂)라는 상표로 전국 25개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 시장의 연결을 통해 이 마 을의 전통을 살리고, 그 전통을 일본 전 역에 전파하고 있다. 오모리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젊은이 들도 있다. 동경대 외교학과 출신인 루
기 위해 유네스코는 ‘ESD의 미래’를 찾는 심포지엄 시리즈를 기획했다. 지 난 11월 8~9일, 일본 오모리 마을에서 열린 그 첫 번째 회의에 박은경 유네 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 그 후기를 전해왔다. 이 미우라는 마쓰바 소장의 동경대 연 설을 들은 뒤 외교관의 꿈을 접고 오모 리에 합류했다. 독일의 제과 마이스터인 히다까 부부 역시 도쿄에서 운영하던 제 과점을 닫고 이곳으로 와 지역 농산물 로 맛있는 빵을 선보이며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 프랑스 국립교향악단의 바이 올린 연주자인 수미꼬 하마는 같은 악단 플루트 연주자인 프랑스인 남편과 함께 휴가 때마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동 료 음악가들을 초대해 음악 세미나도 하 고 연주회도 연다. 김포-하네다-이주모 비행장-오모리 마을까지, 하루 종일을 걸려 도착한 이 마을에 전세계에서 온 ESD 전문가 12 명이 모였다. 우리들은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활동을 살피다 가, 그만 오모리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각 분야 전 문가들이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언어 로, 오모리 마을사람들의 의복, 음식, 마 루, 지붕, 색깔, 얼굴들에 흠뻑 취한 것 이다. 작은 길과 가게, 집, 화분, 마을 뒷 산에서 걷고 만나고 대화하면서 그들의
초등학교 교실 문짝을 식탁으로 재활용한 마쓰바 씨의 집 부엌에 모인 참가자들
삶의 자존감에 놀라는 한편, 서로 관계 를 맺으며 살아가는 공존의 삶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 마을에 매일매 일의 시간 속에 녹아 있는 평화를 실감 하였다. “산이 좋고, 초록색, 나무, 동물, 비가 오는 것도 좋아요.” ‘이곳이 왜 좋냐’는 우리의 물음에 대 한 마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대답이 다. 학생 16명이 전부인 이 학교는 10명 의 교사와 함께, 고구마도 캐고, 꽃도 심 고, 뒷산을 헤매면서 소리도 지르고 노 래도 부른다. 서로 서로 엉기는 공동체 의식이 가득해 보였다. 이들은 서로 학 교에서만 만나는 급우로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모든 영역에서 부모, 아저씨, 선생님들로 엮인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 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아이들
의 의사소통 능력과 삶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견해를 만들어주며, 공존의 가치 를 알게 해 줄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ESD를 되새겨보았다. 정치 상황 등 자 주 바뀌는 환경 속에서도 ESD위원회는 인증제를 유지하고 기관별 ESD 활동을 연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 직은 역부족이다. 오모리 마을에서의 체 험을 통해, 어느 작은 한 지역이나 한 기 관만이라도 지속가능한 ESD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려는 노력 을 꾸준히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큰 배움이 있었다. ESD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유네스코에 감사와 찬사를 보 낸다. 글·사진=박은경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 통영 ESD재단 이사장
5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제주해녀문화
강인한 여성상 뒤에 살아 숨쉬는 배려와 존중의 정신 문에, 많이 채취하겠다는 개인적 욕심은 오
대한 중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동기와 동료
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면서 제주해녀
● 물질 : 해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 물을 따는 일을 ‘물질’이라고 부른다. 제주
히려 줄어든다. 마을공동체는 채취기, 잠수
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실제로 제주해녀들
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더욱 커지고 있
해녀는 연간 90일 정도 물질작업을 하는
작업 시간, 잡을 수 있는 해산물의 크기 등
은 서로 다른 해녀의 행동을 주시하고, 유사
다.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떠오른 제주해녀
데, 여름철에는 하루 6~7시간, 겨울철에는
을 규정하고 물질작업에 필요한 기술과 도
시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5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하루 4~5시간쯤 물질을 한다. 해녀는 다른
구를 통제한다. 해녀회는 언제 어떤 해산물
물질을 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 물질 기량이
해녀의 물질을 보고, 경험담을 듣고 자신의
을 얼마나 채취할지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떨어지는 해녀들을 위해, 이들만이 물질을
경험을 통해 물질을 배운다. 따라서 물질은
해녀들은 물질을 하는 바닷속을 ‘바다밭’으
할 수 있는 ‘할망바당’(할머니 바다)을 정해
어머니에게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
로 인식해 해산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안
운영하기도 한다.
로 가족 내에서 전승되는 경우가 많다.
가와 조간대(潮間帶)에서 공동으로 청소하
물질 기량에 따라 제주해녀 공동체는 상군,
고 잡초를 제거한다. 또한 소라나 전복의 종
중군, 하군 세 가지 집단으로 나뉜다. 상군
묘를 마을어장에 뿌리는 일에도 참여한다.
해녀는 오랜 기간 물질을 하여 기량이 뛰어
이는 바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델을
나며, 암초와 해산물에 대해서도 가장 잘 알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주해녀문화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
● 해녀 : 산소공급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잠수를 하여 소라 성게 전복 등 해산물을 채 취하는 여성을 말한다. 제주해녀의 경우 보 통 10미터 깊이의 바닷속으로 약 1분간 잠 수해 해산물을 채취한다. 현재 제주도 내 현 직 해녀는 4500여 명이다. 제주도의 각 마 을에는 마을어장의 어업권을 가지고 있는 어촌계가 있으며, 어촌계 산하에 해녀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해녀회가 있다.
고 있어 해녀회를 이끈다. 제주해녀들은 상
● 양성평등 : 제주도의 척박한 화산토양 탓에 제주해녀는 ‘바다농사’를 통해 가정경 제를 책임지기도 했다. 제주해녀문화는 남 성 중심의 유교사회인 한국에서 여성의 지 위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양
● 존중과 배려 : 해녀 공동체에서 동료는
성평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주체적이며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물속에서 닥칠 위험
강인한 제주해녀가 양성평등의 상징으로
을 상호 예방하는 보호막 구실을 한다. 그런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해녀문
까닭에 제주해녀들은 동료 해녀에 대한 배
화가 보여주는 여성 중심의 독특한 경제문
려가 깊다. 공동으로 이용하는 해녀탈의장
화는 동아시아를 획일적으로 남성중심 사
전정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제주도가 도를
● 지속가능성 : 제주해녀의 물질작업은 자연친화적인 채집 기술로 지속가능성을
이나 해안가의 불턱(물질 후에 체온이 떨어
회로 보는 시각과 대비되어, 인류의 문화다
상징하는 메인 캐릭터로 해녀를 선정한 이
가지고 있다. 해녀들의 잠수능력은 뛰어나
진 몸을 덥히기 위해 불을 피우는 곳)에서,
양성을 보여준다 하겠다.
유이기도 하다.
지만, 물속에서 숨을 참을 수 있는 한계 때
초보 해녀들은 선배 해녀들로부터 물질에
테왁(부력을 얻기 위해 해녀들이 물질 나갈 때 지니는 물건. 흔히 박으로 만든다) 하나 에 의지해 거친 파도에 두려움 없이 뛰어드 는 제주해녀들의 모습은 제주사람들의 도
군 해녀들로부터 물질에 필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해녀로서의 의무와 삶의 자세를 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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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브릿지
2016년 12월 1일
브릿지 희망 스토리 / 잠비아와 보츠와나에서 전해온 소식
‘ 뜨거운 꾸준함’으로 새로운 미래를 엽니다 교육에서 빨리, 그것도 한꺼번에 많 이 배울 수 있는 지름길이 있을까요? 아마도 요령 피우지 않고 소처럼 뚜벅 뚜벅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야말로 가 장 좋은 배움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 니다. 교육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남보 다 한참 늦게 출발한 셈일 텐데도, 아 프리카 브릿지 사업 현장의 성인문해 학습자들과 교사들은 결코 서두르지
잠비아
않습니다. 그 대신 ‘뜨거운 꾸준함’으로 배움의 길을 매일매일 열어 나갑니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컴퓨터 연수에 나선 잠비아의 ‘컴맹’ 교사들, 그리고 기술교육을 꿈꾸는 보츠와나의 시골 주민들 역시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열 정과 끈기가 교차하는 그들의 모습에 서 과연 현지의 두 프로젝트매니저는 어떤 희망을 읽어냈을까요?
컴맹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전
뮤샤바티 리옴바 씨
말룬판데 칸세바 씨
어느 주말 아침 9시, 마을 성당 옆 컴 퓨터 교실로 16명의 연수생들이 하나둘 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한 학 기 동안 성인문해교실을 성실히 운영해 온 결과 특별히 연수 대상으로 뽑힌 관 내 교사들. 수도 외 지역에서는 구경하 기 힘든 컴퓨터 앞에 앉은 이들의 표정 에서는 소중한 주말을 반납한 피곤함보 다는, 이 특별한 배움의 기회에 대한 기 대감이 훨씬 크게 나타났습니다. 연수 중간에 주어지는 쉬는 시간, 잠
깐 숨을 돌리고 있는 연수생들 중에서 38세의 말룬판데 칸세바 씨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녀는 마자부카 군내 문 틸레 초등학교에서 2학년과 3학년의 담 임을 맡고 있으면서 일주일에 세 번 성 인문해교실을 운영하는 선생님입니다. 두 학년의 수업이 끝난 뒤 오후 4시부 터 10여 명의 성인문해학습자들을 가르 친다는 그녀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 든 일과를 마치고 찾아오는 학습자들의 열의에 자신이 오히려 큰 자극을 받는
보츠와나
큰 희망 이루기 위한 작은 첫 걸음
마오타테 마을에서 열린 기술교육 워크숍
그림과 사진으로 진행되는 문해교육
지난 11월 7, 8일 이틀 동안 마오타테 마을에서는 성인문해교육에 참가하는 학 습자들을 대상으로 ‘기술훈련교육 수요 조사’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다소 생 소한 이름의 워크숍이 열리게 된 배경,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마을 안에는 정 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따로 없 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도 13km나 떨어져 있지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주민 대부분은, 그런 까닭에 지역 의회에서 제공하는 지역학습센터에 모여 문해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오랜 유목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문해교육의 필요성을 이해
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문 해교육과 더불어 생활에 적합한 기술훈 련 교육을 병행해 학습자들의 참여를 이 끌어내고 있습니다. ‘첼라 크고포’(Tsela Kgopo)라는 기술훈련 프로그램 역시 비 문해자들의 문해교육 접근법의 일환으로 보츠와나 교육부에서 준비한 것입니다. 성인문해교실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학 습자들은 50~70대의 노인층. 따라서 최 대한 쉽게 그림과 사진을 중심으로 설명 하는 교육법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워 크숍을 통해 학습자들은 본인들이 직접 배우고 싶은 기술교육이 무엇인지, 그것 을 실현하기 위한 마을 내 가용 자원은
다고 합니다. 그 자신도 이혼 후 홀로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고단한 싱글맘이지 만 “공부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 하다”고도 덧붙입니다. “제일 큰 아이가 지금 열아홉 살인데, 지금 제가 받고 있는 연수를 부러워해 요. 컴퓨터에 대한 요구는 많아지는데 제 월급으로는 컴퓨터를 살 엄두가 안 나고… 일단 여기서 배운 것들로 아이 들에게 잘 가르쳐 주고 싶어요.” 또 다른 연수생인 뮤샤바티 리옴바 씨 는 쉬문갈루 초등학교에서 8~9학년을 담당하고, 15명 정도가 참석하는 성인 문해반을 운영하고 있는 39세의 선생님 입니다. 고학년을 담당하다 보니 컴퓨 터에 대한 지식과 수업 방법에 대한 고 민을 늘 갖고 있던 차에, 이번 ICT 연수 야말로 좋은 기회라 여겨 기대가 크다 고 말합니다. 빠듯한 교사 월급으로는 재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 리옴바 씨는 이번 연수에 대해 여러 번 감사와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학생 들에게 자신 있게 컴퓨터 기술을 가르 치고, 이후 심화 코스도 꼭 이수하고 싶 다”는 게 그가 밝힌 작은 소망입니다. 비록 컴퓨터 수업이 잠비아 정규 수 업 과정에 포함돼 있다고는 하나, 관련 장비나 교육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16명의 교사들만 하더라도 대 부분 평생 컴퓨터 전원조차 켜 보지 않 은 소위 ‘컴맹’이었습니다. 그랬던 연수 생들이 이제는 다음 주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자격증 준비에 한창입니다. 앞 으로 학생들에게 소중한 컴퓨터 지식을 전해줄 기쁨에, 그리고 스스로도 배움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 에 이들의 주말 연수는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글·사진=최현정 프로젝트매니저
어떤 것이 있는지, 그것을 활용하여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 결과, 소가 죽공예품 제작, 세츠와나 토종양계 사업, 뜨개질을 활용한 옷 제작 및 전통공예품 제작 등 총 4개의 핵심 기술에 대한 훈련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이들의 수요를 실현 가능 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훈련 프로그 램과 모니터링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리는 일이 지만, 이렇게 한 발 한 발 기초부터 단계 를 밟아 나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은 언제 나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 줍니다. 앞으로 주민들의 삶에 어떤 긍정 적인 변화들이 일어날지, 큰 희망을 갖고 다음 기술훈련 워크숍을 기다려 봅니다. “ 무조건 빠르게 가는 것이 답은 아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아는 길을 가거라. 그러면 목표로 하는 최종점에 도달할 것이다.” - 보츠와나 속담 글·사진=김문주 프로젝트매니저
유네스코 브릿지 HEADLINE NEWS
브릿지 사업, 유네스코 본부 홈페이지에 소개 브릿지 사업이 유네스코 아프리카국 (UNESCO Africa Department) 메인 홈페이지(www.unesco.org/new/en/ africa-department/)에 ‘2016 브릿지 아 프리카 컨퍼런스 결과보고서’와 함께 소 개됐다. 영문과 불문으로 각각 게재된 소 개 글에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연혁, 사업국가, 중점 교육분야, 사업 이 행방식, 목표 등과 함께 지난 2월 말라위 에서 개최되었던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의 주요 성과도 언급됐다. 이번 소개글은 지난 9월 23일 한위를 방 문한 유네스코 아프리카국 퍼민 에두아르 드 마토코 사무총장보가 민동석 당시 사무 총장과 협의한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따 라 게재된 것으로, 이를 통해 브릿지 아프 리카 프로그램이 더 많은 아프리카 현지 관계자들에게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잠비아 네가네가 CLC학생 및 교사,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시험 응시 11월 22일 잠비아 네가네가 지역학습센 터(CLC)의 학생 18명과 기술교실 보조 교사 1명이 잠비아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시험(재봉)에 응시했다. 이들은 올해 네 가네가 CLC에서 한위가 시범적으로 운 영한 ‘문해-기술 연계 교육’에 참석한 학 생과 교사들이다. 한편 브릿지 사업의 지 원으로 8주간 ICT 연수에 참가한 공립교 사 16명 역시 같은 날 시험(전산)을 치렀 다. 이 교사들은 지난해 브릿지에서 지원 한 교육부의 문해교육 커리큘럼 연수에 참여한 후 문해교실을 운영해 왔다. 시험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마오타테 CLC 공중파 통해 보츠와나 전역에 소개 지난 10월 21일과 22일 브릿지 사업이 라디오와 국영TV를 통해 보츠와나 전역 에 소개됐다. 라디오 BR1 및 국영방송 BTV를 통해 전파를 탄 이번 뉴스에서는 한위의 마오타테 CLC 지원 내용 및 브 릿지 국별위원회(BNC)를 통한 꿰넹 시 와 보츠와나 관련 부서 간 협력 등이 언급 됐다.
부시먼 위한 교육 인식제고 워크숍 개최 보츠와나 깔라하리 사막에 사는 부시먼 (Saan족)들을 위한 브릿지 워크숍이 뉴까 디 및 까가에 CLC에서 개최됐다. 부시먼 들은 오랜 유목생활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 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 도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워 크숍에는 뉴까디와 까가에 주민 200명이 참석, 교육의 중요성과 문화적 차이점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유네스코 브릿지
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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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총결산
괄목할 만한 올해 성과, 내년 도약 밑거름으로! ‘숫자 미신’에 대한 믿음이 유별난 중국인들은 숫자 6을 아주 좋아한다. 6(六·류)이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순 조롭다’는 뜻을 가진 ‘류’(流)와 발음 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6이 두 번 겹 치는 날은 ‘류류다순’(六六大順)이라 고 해서 매우 상서로운 날로 여기기 도 한다. 그런 탓일까. 201‘6’년은 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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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아프리카 프로그램(Bridge Africa Programme)을 추진한 지 ‘6’년째가 되는 해로, 사업 진행에 있어 올해 큰 전환점을 맞이함과 동시에 여러 괄목 할 만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2016년 한 해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브릿지 아 프리카 프로그램의 발자취를 ‘6’가지 주제를 통해 따라가 본다.
‘ 새얼굴’과 함께 더 큰 바람 일으키다
신규 가입한 보츠와나와 스와질란드 폭넓은 활동 펼쳐 기존 5개국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총 3000명 넘는 수혜자 배출 올해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보츠 와나, 스와질란드 2개국을 신규 ‘브릿지 파 트너’로 맞이했다. 보츠와나는 마오타테 내 거점 지역학습센터(CLC)를 중심으로 브릿 지 활동을 추진했는데, 특히 교육열이 부족 한 원시부족인 부시먼들을 대상으로 교육 인식 제고 캠페인을 펼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스와질란드는 놀라운 추진력과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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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를 기반으로 엠흘랑에니와 구게자 2개 지역에 거점 CLC를 마련했는데, 여기에는 교실 마련을 위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진 행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열정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과 함께 기존 파트너국인 레소 토, 말라위, 르완다, 잠비아, 짐바브웨 5개 국은 2016년 한 해 동안 3000명 이상의 교 육 수혜자들을 배출해냈다.
브릿지 사업에 ‘불’을 밝히다
향후 브릿지 사업 원칙 및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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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정체성 및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는 공 동성명인 「릴롱궤 코뮤니케」(Lilongwe Communiqu´e)에 서명함으로써 브릿지 사 업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말라위 컨퍼런 스의 성과는 유네스코 본부 웹사이트에도 소개됐다. 하반기에는 KBS <9시 뉴스>의 잠비아 취재와 더불어 말라위와 보츠와나 등 국내외 여러 언론들을 통해 브릿지 아프 리카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총 2500여 명 참석해 ‘문해의 날’ 의미 되새겨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 2030」 이행계획 등 범세계적 개발목표에서 아동· 성인 문해 달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문해 교육을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문해교육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 향상과 학습자들의 자긍심 증진에 기 여하고자 각 브릿지 파트너국별로 백일장 행사를 추진해왔다. 작년에 말라위에서 처음 백일장이 개최 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말라위를 비롯 해 잠비아, 보츠와나, 레소토, 짐바브웨까 지 백일장이 확대되었다. 400여 명의 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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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참가자들은 그간 문해교육을 통해 향상 시킨 자신의 글솜씨를 뽐내면서, 보다 넓은 세상을 향한 꿈과 희망을 종이 위에 마음껏 펼쳤다. 이들이 만들어 낸 작품 가운데 우 수작들에 대한 시상식은 9월 8일 ‘세계 문 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 기 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백일장을 개최 한 5개국에서 교육장관 등 정부 고위급 관 계자들을 비롯한 브릿지 관계자들, 지역주 민 등 총 2500여 명이 문해의 날 행사에 참 석해 문해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었다. 수상작은 별도 책자로 묶여 출판될 예정이다.
‘국별위원회’로 사업 수행의 중심을 잡다
사업 전반 점검하고 진행 방향 제시하는 브릿지 국별위원회 설립
올해 브릿지 7개 파트너국들은 말라 위 컨퍼런스에서 브릿지의 효과성과 영 향력을 평가하고, 공동 성명(Lilongwe Communiqu´e)을 채택해 브릿지 교육 지 원의 양적·질적 규모 확대를 위한 8개 전략 목표에 합의했다. 이들 목표를 토대로 올 해부터 각 브릿지 파트너국에서는 자체적 인 범정부협의체, 일명 ‘브릿지 국별위원 회’(BNC, Bridge National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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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수원국 정부 차원 의 책임성을 보다 강화하는 사업 추진 체계 를 마련했다. 국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브릿 지 파트너국들은 해당 국가의 브릿지 프로 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더불어,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향후 진행 방향 을 수립했다. 또한 국가별 이행 역량 강화 를 위해 워크숍, 정기회의, 훈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진행되었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다
공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중심으로 CLC 역할 강화
‘ 참여사업’ 통해 파트너국 자립에 힘쓰다
화장실 및 급식 시설 점차 확대
일방 원조 아닌 참여형 사업 발굴 및 지원 지속가능한 CLC 운영 위한 교사 및 교재 보급에 집중 CLC와 같은 학습 환경을 외부 지원 없 이도 현지 주민들이 자립적으로 운영해 나 가는 것은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이 달 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를 위 해서는 중앙·지방 정부 차원의 비형식교육 지원 역량 자체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필요 가 있다.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올
글쓰기 경연 ‘백일장’ 5개국으로 확대
수혜국의 책무 강화한 사업 추진 체계 마련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에서 채택된 ‘릴롱궤 코뮤니케’
2016년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말라위 의 수도 릴롱궤에서 한국을 비롯해 아프리 카 7개국에서 109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 운데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2016 Bridge Africa Conference)가 개최되었 다. 참가자들은 지난 6년간 브릿지 파트 너국별 활동 경험 및 성과를 돌아보고, 향 후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주요 원칙 및 전략적 방향 등을 모색했다. 또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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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만든 희망, 아프리카 대륙에 울려퍼지다
해부터 일방적 원조가 아닌, 수혜국 정부가 가장 시급하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프로젝 트를 참여사업(Participation Project)으 로 발굴해 지원하기 시작했다. 내년까지 2 년간 브릿지 7개 파트너국에서 1500명의 교 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3만 권의 교 재를 인쇄·보급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rls) 중 교육 분야 이행계획인 「교육 2030」 (Education 2030)은 포용적이고 효과적인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한 다목적·비형식 학습 공간인 CLC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브 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아직 아프리카 에 본격 도입되지 않은 CLC의 확산을 주 도함으로써 공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 동·청년·성인의 교육권을 확대해왔다. 올해 는 CLC 학습자들이 최우선 과제로 요청한
화장실 문제 개선에 주력했는데, 특히 레소 토, 말라위, 보츠와나에서 유아 또는 장애 인 전용 화장실을 마련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현대그린푸드의 지원으로 지난 2015년부터 레소토 하무추의 유아교실 참 가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CLC 급 식소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내년 에는 말라위 뭬라에도 급식소 2호가 설립될 예정이다. 오혜재 브릿지아프리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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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유네스코 브릿지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의 참가 후기
“ 함께 나눈 성인문해교육 사례, 각국에 좋은 경험 될 것”
한국,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에서 온 전 문가들의 평생교육 사례 발표를 통해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는 평생 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전문가들 과 교류를 하며 직접 부탄 평생교육과 관련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최 고였다. 페마 셀덤(부탄 덩민 지역학습센터 매니저)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유 네스코한국위원회가 2016년도 브릿 지 부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네 스코 방콕사무소와 국가평생교육 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부탄 교육부 와 공동 개최한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Capacity-Building in Bhutanese Non-Formal Education)가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개 최됐다. 비형식 성인문해교육에 대 한 인식 제고, 강사와 관리자 및 각 센터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성인문해 강사 등 약 80 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 를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은경 한국문해협회 부회장의 후기와 함 께 부탄 참가자들의 소감을 싣는다. * 비형식교육: 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다양한 형태의 교육으로 성인문해교육, 생활기술교 육,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기 초교육 등이 포함된다. 그 범위는 국가별로 다르다.
팀푸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의 주제 는 ‘지역학습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 한 성인문해 및 평생학습 증진’으로, 지 역학습센터(CLC)에서 이루어지는 다 양한 성인교육 중에서도 성인문해교육 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약 3분의 1 정도 되는 면
이번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 의를 통해 모호했던 교육에 대한 개념이 뚜렷해졌다. 특히 과거에서부터 현재까 지 걸친 부탄 교육의 전반적인 역사를 알 게 되어 부탄 문해교육 및 평생학습에 대 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부탄의 비형식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문해율 70% 달 성을 위해 강사로서 기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타시 왕(부탄 데가펠라 비형식교육센터 강사)
워크숍 그룹활동에서 전은경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가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적을 가진, 히말라야산맥 남쪽에 자리한 작은 나라 부탄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나라다. 첫째는 민주화가 국왕의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 이다. 제3대 국왕이 스스로 왕권을 약화 시키면서 민주주의를 도입하였는데, 국 민을 설득하여 선거를 치르고 선출된 정 부에게 권력을 이양하여 세계에 유래 없 는 ‘위로부터의 민주화’가 진행되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탄 문해강사와 지역학습센터 매니저들은 국제회의 참 가 경험이 없다. 이에 이번 행사 참가만 으로도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부탄 문해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갖게 되었다. 페마 도르지(부탄 왕두 지역 장학담당관)
둘째는 국민총행복(GNH)을 국정 목표 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물질적 성 장 중심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국제사회 에서 행복이라는 관점을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주었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는 ‘행복의 4기 둥’(평등하고 지속적인 사회경제 발전, 전통가치의 보존 및 발전, 자연환경의 보존, 올바른 통치구조)과 9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탄 정부의 조사에 의 하면 GNH는 도시 지역과 소도시 지역
수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워크숍 참가자
에서 높게 나타나는 반면 농촌과 고산지 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 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낮게, 농업종 사자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낮게 나타나 고 있기도 하다. 이에 농촌, 농업종사자, 여성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 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 매우 중 요한 사업이 바로 성인교육, 특히 문해 교육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 설치·운영 되고 있는 CLC는 문해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탄의 성인교육은 15개의 CLC와 최 대 721개의 비형식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문해율을 높 이고, 직업기술교육을 통해 개인이 경제 력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부탄의 문해율은 55%까지 높아졌고, 문 해교육이 빈곤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LC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성인문해교육(종 카어(부탄의 국어), 영어)과 직업기술교 육(재봉틀, 자수, 환금작물, 양계 등), 기 초국민교육(숲 이용, 조혼방지교육 등) 등이 주를 이룬다. 성인문해 교사들은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 CLC에 배치 되며, 주로 지역주민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맡고 있다. 우리와 다 른 점은 민간이 주관하는 교육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면서 알게 된 내용 을 우리나라의 평생교육과 비교하지 않 을 수 없었다. 부탄의 평생교육은 비록 우리 기준으로 보았을 때 초보적인 단계 에 머무르고 있지만, 국가 수준에서 체 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운영되는 우리의 평생교육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많은 프로그램들이 지방정부, 민간 (상업), 대학, 기업 등에 의해 제공되는 우리와 매우 대조적이었다. 어떤 측면
서는 우리보다도 더 탄탄한 성인교육과 문해교육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생 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많은 분야에서 해외원조사 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 교 육원조는 국가 발전과 개인 발전의 근간 이 되는 한편, 수혜자들의 기초역량을 개 발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유네스코가 실시하고 있는 성인 교육, 특히 문해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활 동은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 는 사업이다. 또한 이번 부탄 국제학술대 회와 같은 해외원조 사업은 성인교육과 문해교육이 필요한 국가들이 이를 어떻 게 시작하고 운영해 나가는지에 대한 좋 은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이루어진, CLC 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에 대 한 논의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동시에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과 한국 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매우 유용 했다. 특히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원 하는 방글라데시, 인도 등의 사례는 부 탄 정부가 CLC를 운영하는 데 많은 시 사점을 제공했을 것이다.
부탄 비형식교육 프로그램과 지역학습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및 전 략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교육에 대한 시야를 넓히 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페마 셀덤(부탄 덩민 지역학습센터 매니저)
내가 담당했던 워크숍은 직접 성인교 육을 담당하는 매니저와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자리였다. 오전 2시간, 오 후 2시간 30분 동안의 이 워크샵은 ‘변 화촉진자’로서 힘을 북돋고, 성인교육자 로서 실무역량을 개발하는 좋은 기회였 다. 진행을 담당했던 나에게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 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축적된 성인교육 및 평 생교육의 지식과 노하우는 이를 필요로 하는 여러 나라에 충분히 가치 있는 자 원일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문해교육 과 직업교육 사례 역시 여타 나라들의 성인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 현장을 조성하고 운영·교육하는 데 좋은 사례 가 될 것이다. 전은경 서울문화예술대 평생교육·청소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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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유네스코 브릿지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의 참가 후기
“ 함께 나눈 성인문해교육 사례, 각국에 좋은 경험 될 것”
한국,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에서 온 전 문가들의 평생교육 사례 발표를 통해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는 평생 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전문가들 과 교류를 하며 직접 부탄 평생교육과 관련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최 고였다. 페마 셀덤(부탄 덩민 지역학습센터 매니저)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유 네스코한국위원회가 2016년도 브릿 지 부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네 스코 방콕사무소와 국가평생교육 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부탄 교육부 와 공동 개최한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Capacity-Building in Bhutanese Non-Formal Education)가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개 최됐다. 비형식 성인문해교육에 대 한 인식 제고, 강사와 관리자 및 각 센터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성인문해 강사 등 약 80 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 를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은경 한국문해협회 부회장의 후기와 함 께 부탄 참가자들의 소감을 싣는다. * 비형식교육: 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다양한 형태의 교육으로 성인문해교육, 생활기술교 육,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기 초교육 등이 포함된다. 그 범위는 국가별로 다르다.
팀푸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의 주제 는 ‘지역학습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 한 성인문해 및 평생학습 증진’으로, 지 역학습센터(CLC)에서 이루어지는 다 양한 성인교육 중에서도 성인문해교육 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약 3분의 1 정도 되는 면
이번 부탄 비형식교육 역량강화 국제회 의를 통해 모호했던 교육에 대한 개념이 뚜렷해졌다. 특히 과거에서부터 현재까 지 걸친 부탄 교육의 전반적인 역사를 알 게 되어 부탄 문해교육 및 평생학습에 대 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부탄의 비형식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문해율 70% 달 성을 위해 강사로서 기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타시 왕(부탄 데가펠라 비형식교육센터 강사)
워크숍 그룹활동에서 전은경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가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적을 가진, 히말라야산맥 남쪽에 자리한 작은 나라 부탄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나라다. 첫째는 민주화가 국왕의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 이다. 제3대 국왕이 스스로 왕권을 약화 시키면서 민주주의를 도입하였는데, 국 민을 설득하여 선거를 치르고 선출된 정 부에게 권력을 이양하여 세계에 유래 없 는 ‘위로부터의 민주화’가 진행되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탄 문해강사와 지역학습센터 매니저들은 국제회의 참 가 경험이 없다. 이에 이번 행사 참가만 으로도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부탄 문해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갖게 되었다. 페마 도르지(부탄 왕두 지역 장학담당관)
둘째는 국민총행복(GNH)을 국정 목표 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물질적 성 장 중심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국제사회 에서 행복이라는 관점을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주었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는 ‘행복의 4기 둥’(평등하고 지속적인 사회경제 발전, 전통가치의 보존 및 발전, 자연환경의 보존, 올바른 통치구조)과 9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탄 정부의 조사에 의 하면 GNH는 도시 지역과 소도시 지역
수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워크숍 참가자
에서 높게 나타나는 반면 농촌과 고산지 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 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낮게, 농업종 사자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낮게 나타나 고 있기도 하다. 이에 농촌, 농업종사자, 여성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 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 매우 중 요한 사업이 바로 성인교육, 특히 문해 교육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 설치·운영 되고 있는 CLC는 문해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탄의 성인교육은 15개의 CLC와 최 대 721개의 비형식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문해율을 높 이고, 직업기술교육을 통해 개인이 경제 력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부탄의 문해율은 55%까지 높아졌고, 문 해교육이 빈곤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LC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성인문해교육(종 카어(부탄의 국어), 영어)과 직업기술교 육(재봉틀, 자수, 환금작물, 양계 등), 기 초국민교육(숲 이용, 조혼방지교육 등) 등이 주를 이룬다. 성인문해 교사들은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 CLC에 배치 되며, 주로 지역주민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맡고 있다. 우리와 다 른 점은 민간이 주관하는 교육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면서 알게 된 내용 을 우리나라의 평생교육과 비교하지 않 을 수 없었다. 부탄의 평생교육은 비록 우리 기준으로 보았을 때 초보적인 단계 에 머무르고 있지만, 국가 수준에서 체 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운영되는 우리의 평생교육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많은 프로그램들이 지방정부, 민간 (상업), 대학, 기업 등에 의해 제공되는 우리와 매우 대조적이었다. 어떤 측면
서는 우리보다도 더 탄탄한 성인교육과 문해교육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생 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많은 분야에서 해외원조사 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 교 육원조는 국가 발전과 개인 발전의 근간 이 되는 한편, 수혜자들의 기초역량을 개 발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유네스코가 실시하고 있는 성인 교육, 특히 문해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활 동은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 는 사업이다. 또한 이번 부탄 국제학술대 회와 같은 해외원조 사업은 성인교육과 문해교육이 필요한 국가들이 이를 어떻 게 시작하고 운영해 나가는지에 대한 좋 은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이루어진, CLC 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에 대 한 논의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동시에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과 한국 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매우 유용 했다. 특히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원 하는 방글라데시, 인도 등의 사례는 부 탄 정부가 CLC를 운영하는 데 많은 시 사점을 제공했을 것이다.
부탄 비형식교육 프로그램과 지역학습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및 전 략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교육에 대한 시야를 넓히 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페마 셀덤(부탄 덩민 지역학습센터 매니저)
내가 담당했던 워크숍은 직접 성인교 육을 담당하는 매니저와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자리였다. 오전 2시간, 오 후 2시간 30분 동안의 이 워크샵은 ‘변 화촉진자’로서 힘을 북돋고, 성인교육자 로서 실무역량을 개발하는 좋은 기회였 다. 진행을 담당했던 나에게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 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축적된 성인교육 및 평 생교육의 지식과 노하우는 이를 필요로 하는 여러 나라에 충분히 가치 있는 자 원일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문해교육 과 직업교육 사례 역시 여타 나라들의 성인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 현장을 조성하고 운영·교육하는 데 좋은 사례 가 될 것이다. 전은경 서울문화예술대 평생교육·청소년학과 교수
유네스코 브릿지
<2015년 유네스코 브릿지 인도·파키스탄 프로젝트 사례 연구 보고서> 속으로
2016년 12월 1일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2015년 인도 · 파키스탄 프로젝트 사례 연구
2015년 인도 · 파키스탄
“ 문해로 삶이, 세상이 바뀔까요 정말?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10월 28 일 문해교육을 통한 인도와 파키스탄 여성들의 생활 변화 및 권리 증진 사례 와 성과를 담은 <2015 유네스코 브릿지 인도·파키스탄 프로젝트 사례 연구>를 발간했다. 2015년 ‘유네스코 브릿지 아 시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양국에서
“저, 이거 좀….” 전통의상인 ‘사리자락’을 머리에 뒤집 어 쓰고, 마치 와서는 안될 곳에 와 있 는 사람처럼 불안해 보이는 어떤 아주머 니가 내 옷자락을 잡아당긴다. 남성들로 만 가득찬 은행, 마치 목욕탕 ‘남탕’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곳에서 그녀 가 고개를 푹 숙이고 내민 건 다름 아닌 출금전표. 그제서야 나는 사태를 파악한 다. ‘아, 글을 모르는 분이구나.’ 언제 줄어들지 모르는 긴 줄에서 기다 려야 하고, 볼펜마저 고객이 직접 들고 와야 하는 인도의 정부은행 지점. 그 덥 고 짜증나는 공간에서 자신을 도와줄 누 군가를 찾아 헤매고 있던 그녀는 ‘남탕에
추진된 교육 내용과 성과를 담은 이번 보고서는 특히 비문해 여성들이 문해 자가 되면서 겪게 되는 일상 및 지역사 회의 변화 사례를 입체적으로 조망했 다. 보고서 발간을 맞아 이번 프로젝트 를 이끈 브릿지아시아팀이 특별한 소 개글을 전해왔다.
서 만난 같은 여성’이란 연대감으로 말 조차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외국인인 내게 말을 건넨 건 아니었을까. 나는 이 윽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출금전표를 써 내려간다. ‘500루피 인출.’ 설령 내가 동 그라미 하나를 더 쓴들 그녀는 모를 것 이다. 자기 통장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도 은행 직원이 말해주는 대로 기억할 뿐 이다. 누군가가 그녀의 손가락을 들어다 가,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도 모르는 종이에 지장을 꾹 찍는다. 그녀는 그저 그들이 정직한 사람이기를 바라는 도리 밖에 없다. 글을 모르는 비문해자들에게 세상은 굉장히 폭력적이다. 지나가는 버스들은
어디로 가는지 도통 알 수 없고, 핸드폰 이 손에 있어도 전화를 걸 수 없다. 시계 를 읽을 수 없으니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고, 정부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마련 특별 대책을 내놓은들 누가 찾아와 서 친절히 말해주기 전까지는 알 수 있 는 방법이 없다. 그러다보니 저소득국 문해교육 현장 에 가면 “글자를 배웠더니 집이 생겼다” 거나 “글자를 배웠더니 보건소 의사가 그제서야 제대로된 약을 처방해주더라” 같은 ‘엄청난 변화’를 자랑하는 학습자 들을 쉽게 만난다. 글을 읽고 쓰는 게 너 무나도 당연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해 교육(Literacy education)을 그냥 읽 기, 쓰기와 셈하기를 가르치는 것뿐이라 고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 비문해자들에게 문해란 새 로운 세상이 열리는 경험이자, 독립적인 인간으로서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 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사 회적 출생’이라고도 할 수 있다. 평생을 ‘당연한’ 무시와 차별 속에 서 살아왔던 인도·파키스탄의 불가촉 천민과 무슬림 여성들에게 문해는 어 떤 의미가 있을까? ‘여성의 문해교육 과 변화’(Women, Literacy, and Empowerment)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보 고서는 성인 여성 학습자들이 교육을 통 해 성취감을 느끼고, 지역사회 구성원으 로서 역할과 권리가 강화되는 과정을 소 개한다. 또한 이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각 나라별 맥락에 맞게 어떠한 활 동들이 진행됐는지, 한 번 배운 글을 다 시 잊어버리지 않도록 어떤 지원이 이어
프로젝트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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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문해교육과 변화
여성의 문해교육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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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지, 더 나아가 교육에 참가한 후 참 가자 가족의 생활수준과 자녀교육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 ‘브릿지 아시 아 프로그램’ 실시 현장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오랜 종교적·정치적인 대립으로 ‘싸우 지 않으면 이상한’ 두 나라의 사례를 한 데 묶어 소개한다는 점이 특이하지만, 이 두 나라 역시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처 럼 다른 점이 많은 한편으로, 보면 볼수 록 닮은 점 또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두 나라의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서 로에게 배울 점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가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칭찬해주세요’라고 자랑하기보다는 ‘함께 고민해 봅시다’라 고 말하는 보고서이길 기대한다. 동시에 한국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문과 영문으 송이오 브릿지아시아팀 로 만들었다.
이메일(bridge.asia @unesco.or.kr)을 통해 본 보고서를 읽 어주신 분의 소중한 의견을 청해 듣고 싶 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본 보고서 국문판을 바로 다운로 드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 이지(www.unesco.or.kr) 자료센터에서도 국문 및 영문판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인도 현지 신문에 소개된 ‘브릿지 아시아’ 수혜 여성
글 배운 불가촉천민, 가난한 사람 위한 선구자 되다 저개발국 현장에서 브릿지 사업 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 로 “글을 전혀 몰랐던 사람에게 글 을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일”이라 이야기한다. 그 무 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인도 불가촉천민 출신 여성이라면, 문해 로부터 시작된 그러한 변화는 더욱 극적일 것이다. 지난 10월 3일자 인 도 현지 신문에 그러한 드라마틱한 변화 사례가 실렸다. 글을 배워 가 난한 여성들을 돕고 아픈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일상 이 되었다는 산타라 데비 씨의 이야 기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해당 기사를 번역해 소개한다.
진심으로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 굉장 히 어려워 보였던 일들도 쉬워진다는 말 이 있다. 여성 권한 강화에 힘쓰고 있는 산타라 데비 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타 리 마을(바라나 시)의 모든 여성 활동에 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시골마을 여 성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며 지역 사람들을 돕는 그녀를 마을 사람들 은 애정을 담아 ‘디디’(언니)라 부른다. 산타라 데비 씨는 타리 마을에 사는 불가촉천민(달릿) 여성이지만 마을 사 람들은 누구나 그녀를 좋아한다. 항상 마을 주민들을 돕고 누군가가 아프면 병 원에 함께 다녀와 주는 등 늘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기 때문이다. 집안일을 마치 면 늘 이런 봉사활동을 나서는 그녀 덕 에 이제 그녀의 남편도 적극적인 지지
자가 되었다. 사실 그녀 역시 문해교육 을 통해 이제 겨우 글자를 깨우쳤을 뿐 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정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어 려워하지 않는다. 노점상을 하는 남편의 소득이 이 가족의 유일한 소득원이지만 두 사람은 그걸로 두 자녀의 교육도 시 키고 있다. 부부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 다. 그저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자립 해 생활할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다.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여성들이 은 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임신 한 여성이나 몸이 아픈 여성들이 촐라 푸르에 있는 병원까지 갈 수 있도록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돕는 그녀는, 한편으 로 마을 여성들에게 기초교육을 제공하 고 재봉기술 및 자수 수업을 진행하기도
산타라 데비 씨가 소개된 현지 신문
한다. 이를 통해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 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녀의 활동은 사 바기 교육센터(한위의 인도 현지 협력기 관)가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 녀는 20개의 여성자조그룹(self-help group)을 조직하고 모임 내에서 여성들 이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그 녀를 모든 마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번역=민선영 브릿지아시아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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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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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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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주, 신경철,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동표, 신명수, 신명진, 신미숙,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서영, 신석원, 신성기, 신성아, 신소애, 신수은, 신숙례, 신순정,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실, 신영옥, 신영환,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정, 신은선,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혜정, 신호래, 신홍춘, 심고은, 심미옥, 심상용, 심영자,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광재, 안규란, 안봉호, 안상일, 안상훈, 안선영, 안성호,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치석,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후남, 안훈숙, 양가윤, 양난혜,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영희, 양옥순,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영,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현희, 양혜안,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정욱, 엄태철, 엄호룡, 여운상,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염기상, 염상익, 염승주, 염정선, 오경미,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승교, 오시원, 오영렬,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선, 오은순, 오진선, 오창훈, 오현철, 오혜선, 오혜재,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온설희, 온태양, 왕지훈,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지연, 우진수,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중헌, 원현숙, 위선주,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자,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자, 유명화, 유미진, 유민철, 유보람, 유복순, 유성종, 유세화,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승애, 유승원, 유영미, 유영창,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분,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웅, 유철, 유평선, 유필재, 유하나, 유하영, 유현수,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유희선, 윤경희, 윤기석,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보경, 윤상수, 윤상혁, 윤상호, 윤석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아, 윤성호, 윤수한,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예지,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종욱, 윤주심,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하준,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 윤희도, 은준모, 이가연, 이가영,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강호,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순, 이경야, 이경열, 이경준, 이경찬,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희,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남훈,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이달년, 이대욱, 이대훈, 이도원, 이도현,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 이두병, 이득구, 이란희, 이루미, 이명숙, 이명순,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미경, 이미라,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향, 이미희, 이민식, 이민옥, 이민호,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 (B), 이상진(C), 이상철, 이상협,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경(C), 이선미, 이선복, 이선빈, 이선옥,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 이성희, 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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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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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2016년 한 해 동안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에게 교육을 통한 희망을 전달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개인 정보 확인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필요합니다.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하신 후원자님 중 개인정보 변경이 있는 분은 2016.12.31일까지 아래의 방법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부금영수증 미신청 후원자님도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 전화 확인: 국번없이 1800-9971 – 온라인 확인: peace.unesco.or.kr → 후원자 정보 → 회원정보 페이지 (온라인 회원이 아닌 경우 ‘아이디 만들기’ 혹은 ‘아이디 없이 로그인’을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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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후원: 강문수, 강연희, 김미옥, 김정희, 김지영, 박영호, 박제?,
웨이크필드코리아(주), 팜플러스약국, 흥덕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익명 19분
박제창, 서준호(A), 서준호(B), 손기병, 신판균, 이순연, 이안옥, 정학수(법성), 최명식, 최성자, 최재용, (주)하나투어, 쿠시먼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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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온, 최혜정, 최화영, 최효준,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연석, 추연일, 추환수, 표영일,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경화,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나영,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라, 한미숙,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성욱, 한소원, 한수민,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진수,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호, 한희주, 함수민, 함영희, 함용태,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함형희, 허경애, 허경욱, 허근, 허남숙, 허명회,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경호, 현동우,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범기, 홍석민,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양호, 홍영기, 홍용자, 홍원기, 홍원정,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재곤, 홍정연, 홍주선, 홍준수, 홍지영, 홍춘자, 황광석,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 황명진,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상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세원, 황수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익준, 황인성, 황재현, 황재훈, 황점상,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건,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익명 6분, (유)알에스티오, (주) 오 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 미철제건재,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 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주) 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 크, TFLHS 1-6,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남영산업, 다이소 정서진중앙시장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링즈영어학원, 비알에이전시,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 무법인택스코리아, 수원동서치과, 순복음좋은교회, 양방언, 에이 치제이티(주), 예화피아노, 일품가든,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한국 자산관리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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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후원자(5000만 원 이상 후원한 개인)
학교후원 정기후원: 대구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2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3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4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 년 7반
유네스코 차세대 인재양성 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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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후원: 경기대학교유엔청년연합회, 경일고등학교, 대화초등 학교 3학년, 부천덕산초등학교 학부모 뜨개동아리, 삼성중학교, 안현초등학교,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의왕부곡중학교, 정배초 등학교 1학년, 청주고등학교 1학년 12반, 한신대학교크레센도, 흥덕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레소토)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젝트(인도)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탤런트 이영애
소프라노 조수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
(유네스코 평화예술인)
아시아 여성 및 어린이를 위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아시아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저개발국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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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한 아름다운 기업들 롯데호텔과 함께하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
희망의 씨앗을 함께 뿌리는 소중한 동반자를 소개합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구촌 교육 지원 사업은 각 개인의 소중한 마음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가 진 여러 기업들의 참여로 더욱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에도 일 곱 개 국내 기업이 교육으로 희망의 씨
앗을 뿌리는 한위의 사업에 기꺼이 동 참했습니다. 저개발국 현지에서, 그리 고 국내에서, 다양한 지원으로 힘이 되 어 준 아름다운 기업들을 지면에 소개 합니다.
대상: 저개발국 지역주민 내용: 아시아, 아프리카 교육지원 효과: 저개발국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발판 마련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구촌 이웃들의 배움을 돕습니다. 유네스코 교육 나눔의 동반자”
하나투어와 함께하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
삼성물산과 함께하는 아시아 여성교육지원사업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기적. 소외된 여성을 교육으로 응원합니다”
대상: 소외지역 여성 내용: 1) 문해교육 실시 (읽기, 쓰기, 셈법 등) 2) 교육물품 지원 3) 애드보커시 활동 (여성 교육의 날 캠페인 등) 효과: 여성의 권리 및 자립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빈곤 탈출 기반 제공
“세계유산 지킴이. 위험에 처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지킵니다”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
현대그린푸드와 함께하는 아프리카 교육·급식 지원사업
“잘 먹어야 공부도 잘하죠. 아프리카 어린이의 학교 급식을 돕습니다”
대상: 저소득가정 아동 내용: 1) 학교급식소[희망의 그린푸드] 운영 2) 보건위생교육 진행 3) 농업교육 진행 및 텃밭 운영 효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 도모 및 교육 참여 확대
대상: 국내 대학생 내용: 해외 자원봉사활동 파견 지원 효과: 자원봉사를 통한 나눔 및 세계시민의식 함양
“세상을 변화시키는 나눔. 지구촌 시민을 양성합니다”
SK네트웍스와 함께하는 아시아 학용품 지원사업
밥스누와 함께하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
대상: 저소득가정 아동 내용: 1) 국내 일반대중 나눔캠페인 진행 2) 아시아 저개발국 교육물품 지원 효과: 현지 교육 환경 개선 및 국내 나눔문화 확산 “무너진 곳에서도 다시 피는 희망.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의 교육 재건을 지원합니다”
대상: 저개발국 지역주민 내용: 1)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호 2) 아시아, 아프리카 교육지원 효과: 저개발국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발판 마련
대상: 저개발국 지역주민 내용: 아시아, 아프리카 교육지원 효과: 저개발국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발판 마련
“엄마의 마음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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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교육나눔 후원자들의 한마디
여러분의 아름다운 정성이 가장 큰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연말 연시, 소중한 사람을 위한 카드 한 장 준비하셨나요? 저희 유네스코한국위 원회는 12월에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교육지원사업 현장에서 '카드 한 장 같은’ 기쁨과 희망을 주기 위해 땀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유네스코한국위 원회의 브릿지 사업에 소중한 뜻과 정성을 보태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이 더 큰 희망과 꿈이 되어 그곳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비추도록 유네스코한국위원 회는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짧지만 가슴에 와 닿는 후원 소감들을 모아 송년호 지면을 꾸며 보았습니다. 늘 큰 힘과 격려가 되어 준 여러분의 말씀들을 한 번 더 새기며, 저희는 내년에도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희망의 씨를 뿌려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네스코의 적극적인 활동을 후원합니다. 인류 문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합니다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랍니다. 저의 후원금이 한 사람의 꿈 실현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성욱
심성수
우리 세상이 좀 더 현명하고 아름답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대신하여 고민하고, 또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한위를 후원합니다. 최유화
교육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최승완
교육지원이 필요한 곳에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경렬
유네스코 교육사업의 최대수혜국이 우리나라인 것 같다. 저개발국, 특히 여성교육에 적극 도움을 주자.
큰 돈은 아니지만 교육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이
함현주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기를 원하며 그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작으나마, 유네스코를 통해 저개발국이 발전했으면 합니다.
좋은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노승욱
강성광
정진국
김예린
앞으로 저의 후원으로 많은 이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우
정미경
적은 돈이지만 기부습관을 기르기 위해 시작합니다.
교육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박건희
강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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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구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서로 돕고 힘내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가 낼 수 있는 가장 쉬운 용기가 후원이라 생각합니다.
캠 페 인
2016년 12월 1일
12.2(금) - 12.10(토) | 11:00~20:00 하티스트하우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9) 2016.
초대합니다. 한 해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유네스코 희망 팩토리> 행사를 개최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오시어 희망을 만들고, 잇고, 나누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오시는 길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9(팔판동 27-5) ※ 삼청동 우리은행 영업점 인근
아프리카, 아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지하철
경복궁역(3호선), 안국역(3호선)
학용품 가방 만들기
버스
마을버스 종로 11번(삼청동주민센터)
(2시간 자원봉사 확인증 발급)
문의전화 1800-9971(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개발팀)
삼청동주민센터
신세경 대사가 들려주는
하티스트 Heartist
브릿지 사진전 및 영상관람 (신세경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 국립민속박물관
정독도서관
평화와 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유네스코 세계시민강좌 (12월 10일(토) 2시)
국립현대미술관
경복궁역
안국역
※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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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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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과학적으로 지키는 겨울철 건강법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엔 반갑지 않은 손님 들이 문득문득 찾아온다. 독감, 피부병, 심장·뇌혈관 질환 등등…. 누구나 한 번쯤 접해 봤을 이 증세들은 신체 적응력이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계절
추울 때는 나이별로 주의해야 할 질환 도 다르다. 10세 미만의 아동은 겨울철 에 더욱 감염되기 쉬운 바이러스성 장 염을 조심해야 하고. 신체활동이 왕성 한 10대는 감기나 독감이 가장 큰 적이 다. 20대와 30대는 갑작스런 체중 증가 를 조심해야 하는데, 연말연시엔 식사량 이나 음주량이 늘 수 있어 체지방이 늘 기 쉽기 때문이다. 40대부터는 뇌와 심 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심근경색증 은 12월, 뇌졸중은 1월에 가장 많이 발 생한다. 겨울철에는 비타민D가 부족해 60대 이상은 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 다. 뼈가 약해져 있는 만큼 가벼운 낙상 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이는 나이에 따라 특히 이런 질환을 더 조심하라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걸릴 수 있는 질환 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누구든 머리끝에 서 발끝까지 변화가 일어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 몸의 1℃를 지켜라 인간의 정상적인 체온은 항상 36.5℃ 를 유지한다. 그런데 습하고 매서운 바 람이 부는 추운 겨울엔 저체온증으로 사 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움직이는 공기는 정지한 공기보다 냉각 효과가 크 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등산을 할 때 땀 에 젖은 옷을 입고 활동하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배가된다. 젖은 옷은 마른 옷보 다 무려 240배나 몸의 열을 빼앗아 간다. 우리는 체온 1℃의 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체온이 1℃ 내려가 면 면역력이 30%나 저하돼 건강한 생활 을 방해한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약 700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있 고, 우리나라는 많은 노숙자나 노인들이 저체온증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 다.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면 혈 액순환과 맥박,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지고, 33℃로 내려가면 근육이 뻣뻣 해진다. 체온이 32도까지 내려가면 현기 증을 느끼면서 심할 경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까지 희미해져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체온 손실은 머리와 목, 귀 부위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나고, 인체의 열과 수
변화에 따른 일조량 차이가 인체에서 분비되는 화 학물질 양에 영향을 주는 탓이다. 사전 예방을 통해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방법은 없을까.
분 30% 이상이 머리를 통해 빠져나간 다. 이런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으려면 모자와 목도리는 필수다. 심장에서 뇌 로 가는 중간 부위가 목이기 때문에 목 을 따뜻하게 해주면 심장에서부터 혈액 이 나가는 부위, 등, 어깨 부위와 뇌혈류 까지도 보온이 가능하다. 소리 없이 불 쑥 다가와 목숨을 앗아가는 죽음의 복병 에 이르지 않으려면 우리 몸에서 가능한 열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피부를 통해 열을 안 뺏기 려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 결과 멀쩡하던 사람도 갑 자기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과 함께 동맥 경화증 등의 합병증도 더 많아진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수족냉 증이 잘 생긴다. 수족냉증은 용어 그대 로 손이나 발에 냉기가 느껴지는 증상이 다. 웬만큼 차가운 것과는 차원이 다르 다. 장갑을 끼고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 어도, 두툼한 양말을 두세 겹 신어도 속 수무책이다. 겨울철에 동상과 동창에 많이 걸리는 것도 바로 혈액순환 장애 때문이다. 발 목 이하의 발 끝부분은 말초혈관이 잘 통하지 않아 혈액순환 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이다. 동상은 기온이 영하 로 떨어졌을 때 세포 안의 수분이 얼면 서 세포막이 파괴돼 세포 조직이 손상되 는 것이고, 동창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가지 않은 상태에서 습한 찬기가 갑자기 올라와 노출된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 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줘 혈액순환을 돕 는 게 중요하다. 발 끝부분을 감싸느냐 마느냐에 따라 체온의 보온 효과도 달라 진다. 따뜻한 양말을 신고 몸을 따뜻하 게 덧입히는 것, 그것은 고혈압을 비롯 해 수족냉증, 동상과 동창, 저체온증에 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습도와 독감의 상관관계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유독 콧물을 훌 쩍거리고, 재채기 소리가 주변에 요란하 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국 인 3명 중 1명이 앓는 흔한 질환이다. 감
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목구멍 윗부 분 점막에 침투해 코와 목을 따끔거리게 하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발해 두통·근육통과 함께 고열을 동 반한다. 왜 유독 겨울철만 되면 독감 환자가 많 이 발생하는 걸까.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의 대기과학자 제프리 샤먼 교수의 연구 에 따르면, 공기 1㎥ 중에 포함된 수증기 의 양을 나타내는 습도가 낮을수록 독감 발병률이 높아진다. 즉, 습도가 낮은 추 운 날씨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전염성이 높아져 겨울에 주로 독감이 발병하는 것이다. 독 감이 더 우려스러운 것은 2차 합병증으 로 발전한다는 데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 인들의 경우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감기나 독감 예방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고, 자주 손을 씻고,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양치질을 해야 한다.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는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어도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
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독 감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 어린 아이나 65세 이상의 노인, 그리고 심장 과 당뇨 등의 만성적 질환을 가진 환자 들, 면역억제 상태에 있는 환자들은 예 방 접종의 권장 대상자다. 춥고 건조한 겨울엔 피부도 쉽게 메 마른다. 평소 특별한 증세가 없던 건성 피부의 사람이나 아토피·건선 환자들도 이맘때면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수난의 시기이다. 피부를 덮고 있는 각 질층이 약해지면서 수분을 끌어당기는 피부보호막이 손상을 받기 때문이다. 온 몸의 살갗에 작은 좁쌀 같은 것이 오돌 토돌 올라오고 이 위에 새하얀 비듬 같 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긴 다. 이를 예방하려면 기름기와 수분이 함께 증발되는 지나친 목욕과 비누칠은 삼가야 한다. 때를 자주 미는 것도 피부 에는 독이다. 각질세포와 수분, 피지 등 이 함께 ‘몰살’되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 가 ‘조로(早老)’해 가는 증표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환절기에 생기는 ‘진짜’ 같은 ‘가짜’ 질환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든 요즘 ‘진짜’ 같 은 ‘가짜’ 질환 탓에 애를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큰 병인가 의심했다가 진단 결과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것이 가성 질환이다. 가성통풍, 가성고혈압, 가성근시 등이 그런 예다. 가성이라는 수식어가 붙 은 이유는 진짜 질환과 비슷한 증세가 나 타나기 때문이다. 통풍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흔히 잘 생기는 질환 중 하나. 관절염의 일종이 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관절 마디 에 요산 결정체가 유리처럼 침착되어 통증 과 염증을 유발한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 다고 해서 ‘통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0 ∼50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요즘 에는 20~30대 환자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술도 마시지 않은 60대 남성에 게도 비슷한 증상의 가성통풍이 나타날 때 가 있다. 가성통풍은 요산이 아닌 칼슘 결 정체가 관절 마디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주로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 공간 에 칼슘이 쌓이는 퇴행성관절염의 사람들 에게서 나타난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특히 관절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 육이 굳어지면서 관절이 뻑뻑하다는 느낌 과 함께 통증이 심해진다. 이를 예방하려 면 평소 연골의 손상을 줄이고, 체내의 칼 슘 농도를 높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환절기에는 어지럼증도 가성질환일 때 가 있다. 귀와 관련해 생기는 흔한 질병 중 하나가 어지럼증이다. 귓속 칼슘 입자가 떨어져 나오는 이석증, 평형기능을 담당하 는 신경이 감염되는 전정신경염, 귀가 꽉 찬 느낌으로 발작성 어지럼증이 생기는 메 니에르병 등이 관련 질환이다. 하지만 겨 울이 되면 말초신경에 자극을 받아 어지럼 증이 더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급격한 기 온변화에 노출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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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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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사람도 자연 되어 생명을 배우는 섬 수많은 생명을 머금은 갯벌
전남 신안군의 섬들을 잇는 다리를 몇 개쯤 건넜 을까. 마침내 차는 증도대교에 올라서서 바다를 가 로지른다. 아니, 이곳에서는 광활한 갯벌 위를 내달 린다고 하는 것이 더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섬은 갯 벌을 품고, 갯벌은 숱한 생명들을 끌어안는 동시에,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느릿하게 일구어낸 다. 사람이 자연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그 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섬, 증 도다.
2009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궁벽했던 신안군 증도가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1975 년의 일이다. 당시 한 어부가 조업을 하다가 그물에 청 자가 걸려 올라오면서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된 것. 수백 년간 깊고 어두운 해저에 잠들어 있던 보물들 이 다시 세상에 나왔다. 1976년부터 1984년까지 계속된 인양작업으로 건져 올린 중국 송·원대 유물의 수는 자 그마치 2만 8000여 점에 달한다. 증도가 ‘보물섬’이라고
증도의 산책로인 ‘천년의 숲길’
태평염전과 소금창고들
불리는 이유다. 지난 2007년 12월에는 국제슬로시티연 맹이 증도를 완도군 청산도 등과 함께 ‘슬로시티’로 선 정하면서 다시금 유명세를 탔다. 자연과 더불어 느릿 하지만 풍성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곳으로 세계가 인 정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일이었다. 2009년 5월에는 증도를 포함한 신안군 일대가 ‘유네 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올해 3월에는 행정구역 전체로 확대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바다 위에 흩뿌려진 섬들 곳곳에 자리한 난온대 원시 림, 그리고 바닷새들의 집단번식지와 아름다운 기암절 벽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었 다.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만들어내는 염전, 수많은 생명을 보듬고 있는 갯벌, 깨끗한 땅과 바다에 서 나는 농수산물이 또 다른 ‘보물’임을 알아본 것이다. 세계 최초로 염전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는 점도 신안군의 자랑거리이다.
자연과 사람, 문화를 품은 섬 증도대교를 건너다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이 광활한 갯벌이다. 서남해안의 갯벌은 캐나다 동부 연안,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아마존강 하구, 북해연 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 특히 신안군의 갯벌은 짱뚱어, 게, 바지락, 대합, 낙지, 고둥 등 다양한 어패류를 비롯해 함초, 겟메꽃, 칠면초 등 수많은 염생 식물들이 살아가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갯벌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다. 섬 서쪽의 드넓은 갯벌은 이곳의 대표적인 생물인 짱 뚱어로 유명하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바닷고기로 툭 튀어나온 두 눈이 재미있게 생긴 녀석이다. 갯벌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이 470m의 짱뚱어다리를 걷 다보면 갯벌 위를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짱뚱어를 비롯 해 수많은 생명들이 움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 치 갯벌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인 듯한 느낌마저 들 정 도이다. 짱뚱어다리를 건너 왼편의 우전해수욕장을 따 라 산책을 즐기다보면 증도갯벌생태전시관을 만나게 된다. 갯벌이 조성되는 과정과 갯벌의 생태계를 일목 요연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갯벌도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증도의 갯벌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것은 풍성한 생태
계뿐만이 아니다. 먹을거리의 바탕이 되는 천일염을 만들어내도록 돕기 때문이다. 증도 한가운데에 자리 한 태평염전은 1953년에 조성된 것으로 약 60년 동안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생산해내고 있다. 단 일 규모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염전으로 연간 1만 6000t의 천일염이 바람과 햇볕 속에서 탄생한다. 섬 동 쪽의 소금밭전망대에 오르면 넓이 300㎡에 이르는 염 전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일렬로 늘어선 60여 채의 소 금창고와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염전은 꽤나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해변, 염전, 갯벌 등 볼거리가 가득한 증도를 돌아보 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증도에는 ‘모실길’ 이라는 5개의 산책로가 해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꼭 한 번 걸어봐야 할 길은 3코스인 ‘천년의 숲길’이다. 짱뚱어다리에서 시작해 우전해수욕장을 거 쳐 엘도라도리조트까지 이어지는 길로 드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싱그러운 솔숲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 우전해수욕장 뒤편의 해송 숲 을 통과하는 코스는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우거 진 숲을 산책할 수 있어 모실길의 백미로 꼽힌다. 서동철 여행작가
여행정보 찾아가기 -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지도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하차, 증도행 버스를 탄 다. 광주나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무안, 해제, 지도를 경유하는 증 도행 버스를 타도 된다. - 자가용: 무안광주고속도로 북무안IC로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탄다. 이후 지도, 솔섬, 사옥도를 차례로 지나 증도대교를 건너면 된다. 주변 볼거리 - 소금동굴 힐링센터 옆의 ‘솔트 레스토랑’과 ‘솔트 카페’에서는 천일염 숙성 목살구이 정식, 함초 불고기 전골, 솔트 아이스크림 등 함초와 천일염을 활 용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학식당’은 증도의 명물이자 추어탕과 비슷한 짱뚱어탕이 유명하며, 함초 가루를 넣은 면으로 독특한 맛을 내는 ‘ 황궁짜장’도 들를 만하다. 이용정보 - 신안군 문화관광 061-271-1004, tour.shinan.go.kr
유용한 어플:스마트투어가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국관광공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투어가이 드’ 앱으로 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유산뿐만 아니라 우 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는 오디오 가이드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투어가이드’로 검색 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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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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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인 무비
<허드슨강의 기적>
지금 곁에 ‘위기의 순간 빛나는 리더’가 있습니까 ‘아메리칸드림’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에 가면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의미하는데, 이미 한국 사회에선 많이 희미해진 개념이다. 그런데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SULLY)을 보면서 이 단어를 다시 떠 올렸다. 기적이 벌어져서가 아니라, 스 크린 속에서 그 기적이 가능한 시민의식 과 ‘설리’라는 빼어난 리더가 존재하는 나라, 미국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감동 실화의 뒤안길 영화는 2009년 1월 15일에 있었던 ‘허 드슨강 불시착 사건’이라는 실화를 다루 고 있다. 당시 US항공 소속 1549편 항 공기는 이륙 4분 만에 새떼와 충돌해 양 쪽 엔진을 모두 잃게 된다. 비행기는 기 적적으로 허드슨강에 불시착했고, 승객 과 승무원 155명은 모두 구조됐다. 러닝타임이 96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 이지만, 영화 관람을 앞두고 살짝 걱정 이 되기도 했다. 실화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일이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이륙 4분 만에 새떼를 만나 엔진을 모두 잃었고, 기장과 부기장은 단 208초, 그 러니까 3분 28초 만에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불시착시켰다. 그리고 1200명의 구 조요원과 7척의 출근보트가 155명의 승 객과 승무원을 전부 구조하는 데까지 는 고작 2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따라 서 영화가 다룰 실화 속 아찔한 사고와 구조의 시간은 모두 합해야 31분 28초 에 불과하다. 실화 속 사건 자체가 아닌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로맨스 등이 얽히 고설킬 경우 오히려 96분의 러닝타임은 짧을 수밖에 없고, 영화는 자칫 ‘산’으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유명 배우 출신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영화 는 사고 직후부터 해당 사고에 대한 미 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공청회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문제의 허드슨강 불시착 은 회상 장면을 통해 그려낸다. 사고 직 후 미국 매스컴은 이를 ‘허드슨강의 기 적’이라 불렀으며, 기장 설리(톰 행크스 분)는 영웅이 됐다. 그렇지만 국가교통 위원회와 보험회사 등은 인근 공항에 비 상착륙을 할 수 있었음에도 기장의 잘못 된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것이 아닌지를 두고 사고 조사에 돌입한다. 이런 배경 아래 영화는 설리의 악몽으로 시작돼 거듭된 자아성찰과 고뇌로 이어 진다. 155명의 탑승객을 모두 구해낸 영
웅이지만, 행여 자신이 뭔가 실수를 범 한 것이 아닌지를 두고 힘들어 하는 것.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허드슨강의 기적’ 이라는 사건 자체에만 포커스를 맞추며 이를 극화하기 위해 기장 설리의 시점에 서 당시의 사건을 되돌아보는 방식을 취 했다. 이는 빼어난 선택이었고, 관객들 이 보다 깊이 당시의 사건 속으로 빠져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웅과 리더의 차이 영화 내내 설리는 고뇌하지만 관객들 은 그에게 감탄한다. 실제 사고 당시 뉴 욕 시장이던 마이클 블룸버그는 “조종 사가 승객이 모두 비행기를 떠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비행기 안을 두 번이나 살폈다고 하더라”며 그를 극찬했다. 실 제 영화에서도 설리의 모습은 동일했다. 베테랑 조종사로서 추락 위기의 비행기 를 강 위에 불시착시킨 조종 능력 자체
로도 이미 그는 영웅이다. 짧은 순간 동 안 가장 정확한 판단을 했으며, 그 판단 에 적합한 착륙을 시도해 성공했기 때문 이다. 그렇지만 설리의 역할은 거기서 끝나 지 않았다. 승무원들과 함께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고 모든 탑승객이 모두 비 행기를 떠난 뒤에도 행여 남아 있을지 모르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비행기 속 을 거듭 살핀 뒤 가장 마지막에 비행기 를 떠났다. 구출된 뒤에도 155명이 모 두 구조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애를 썼 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야 155명이 전원 구조됐다는 얘길 듣고 안도한다. 망망대해에서 벌어진 일과 인근에 출 근보트가 있던 강 위에서 벌어진 일을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세월호 사건이 떠올라 영화를 보는 내내 아프고 씁쓸했 던 게 사실이다. 특히 가장 먼저 배를 떠 난 세월호 선장과 설리 기장은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혼란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진정한 리 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위 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에 다가가 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허드슨강으로 불시 착하는 비행기에서 155명의 생명을 지 켜낸 리더, 그럼에도 사고 이후 끊임없 이 자아성찰을 하던 리더인 설리의 모습 이 오늘날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신민섭 영화칼럼니스트
커피 인문학 / 감기와 커피에 얽힌 오해와 진실 겨울철에 커피를 즐기는 행복을 빼앗 아가는 존재가 ‘감기’이다. 처방된 감기 약을 받을 때 “약 드시는 동안 커피 드 시지 마세요”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 때문에 “커피는 감기에 해롭구나!” 하는 편견을 갖게 되는데, 커피로서는 억울한 누명이 아닐 수 없다. 감기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커피를 경고하는 것은 카페인 1일 섭취량을 넘 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커피가 특정 한 메커니즘을 통해 감기환자에게 해 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감기약에 카페 인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 용하면서 커피를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카페인 1일 한계량을 넘길 수 있다. 카 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 소년은 체중 kg당 2.5mg 이하이다. 카페인을 감기약에 넣는 이유에는 코 막힘 증상 완화나 몸살약인 아세트아미 노펜의 해열진통 효과를 강화시키기 위 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카페인 1일
섭취량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커피는 감기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목 감기에 걸렸다면, 특히 커피애호가들에 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은 위안과 함께 물 리적인 증상을 덜어주는 구체적인 도움 을 준다. 또 카페인의 이뇨작용은 열감 기에 고생하는 이의 열을 내려주는 ‘가 정상비약’이 될 수 있다. 우려되는 것은 카페인이 숙면을 취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하는 감기환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겠냐는 것인데, 1일 섭취 량을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게 대 체적인 견해이다. 감기환자에게 휴식이 필요한 것은, 사실 감기를 치료하는 직 접적인 약이 없기 때문이다. 감기는 200 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등 호흡기에서 발생하는 급성 감염 증상을 일컫는다. 재채기·콧물·인후통· 기침·두통·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동반 되는데, 사실 바이러스를 없앨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감기약 이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증 상을 완화시키는 보조적인 약에 불과하 다. 처방된 감기약은 대부분 세균에 의 한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를 비롯해 해열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 타민제 등이다.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에 사용하는 알부테롤, 클렌부테롤, 테오 필린 등 기관지 확장제는 커피처럼 카 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함께 복용하
면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흥분, 불안, 심박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오필린은 찻잎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유도체로서 화학 구조가 카페인과 유사하다. 따라서 평 활근 이완작용, 심근흥분작용, 이뇨작 용 등 카페인과 유사한 신체반응을 유 발한다. 콧물, 코막힘,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주로 사용되는 에페드린(Ephedrine) 도 카페인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쓴맛 이 나고 흰색 결정의 알칼로이드 화학 구조를 갖는 에페드린과 카페인은 둘 다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동시에 섭취하면 과 잉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이 때문에 카페인이 감기약에 들어있 는지를 헤아려, 커피뿐 아니라 초콜릿, 콜라, 녹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의 섭취 에 주의를 기울여야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박영순 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페이스북 · 영시
2016년 12월 1일
지면으로 접속하는 유네스코한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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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뉘생각 글·그림 김태동
눈 도 깜빡이기 아까운 에코브릿지 팀 활동 영상을 소개합니다
유네스코의 71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눈도 깜빡이지 않고 다 보게 된다구 요! 올해 유네스코 대학생 볼런티어 프 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에코브릿지 팀의 활동 영상 일부입니다. 지난 11월 11일 에는 유네스코 대학생 볼런티어 프로젝 트 시상식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 학생 친구들이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모 였습니다! 전 지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 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변화를 이끌 어내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다양한 프
유네스코 희망팩토리에 놀러오세요
로젝트를 진행한 25개 팀 대학생 친구들 의 열기로 후끈후끈 핫했던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에코브릿지 팀에 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 외 수상한 팀들 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며 치열하게 고민한 모든 볼런티어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네스코 대학생 볼 런티어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쭈~욱 계 속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016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 2 멀티미디어 공모전 개최
11월 16일은 유네스코가 설립된 지 71 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45년,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사람들은 “전쟁은 인간의 마음 속에서 생기는 것이기에 평 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 음속”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서로 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없애고, 전 세계 인들의 마음 속 평화의 방벽을 쌓기 위 해 71년 전 유네스코가 탄생한 것이죠. 평화란 여러분과 함께라면 절대 불가능 한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 저희 와 함께 평화의 방벽을 쌓아주세요 :) 유네스코 헌장(국문) 보러가기: goo.gl/wzUw6 유네스코 헌장(영문) 보러가기: goo.gl/NEm7MX
영어로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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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ence 김춘수
어쩌다 바람이라도 와 흔들면 울타리는 슬픈 소리로 울었다. 맨드라미 나팔꽃 봉숭아 같은 것 철마다 피곤 소리없이 져 버렸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유네스코한국 위원회는 지난 한 해의 결실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2/2(금)~ 12/10(토) (매일 11시~20시), 서울 종로 구 삼청동 하티스트하우스에서 <유네스 코 희망팩토리> 행사를 개최합니다. 빵 한 개보다 한 권의 책이 가져올 아름다 운 변화를 믿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페이스북(www.
우리 시
부재
여행지에서 만난 신명나는 마을 축 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우러진 춤사 위, 할머니가 부른 구성진 노랫가락… 무형유산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 니다. 지난 11월 1일부터 30일은 2016 년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 멀티미디어 공모전 접수 기간이었는데요, 생활 속 에 있는 무형유산을 담은 많은 사진과 영상, 올해에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 아요!
실시간으로 유네스코한 국위원회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차운 한겨울에도 외롭게 햇살은 청석(靑石) 섬돌 위에서 낮잠을 졸다 갔다. 할일 없이 세월은 흘러만가고 꿈결같이 사람들은 살다 죽었다.
Kim Choon-soo
When a casual wind shook it, The fence moaned sorrowfully. Cockscombs, dandelions and balsams Bloomed each in its own season, And then faded without a sound. Even in freezing mid-winter the lonely sunrays dozed on the stone stairs and then went away. The idle time flowed and as in dream men came and died Translated by Ko Chang-su
김춘수[1922년 11월 25일~2004년 11월 29일] 시인 김춘수는 경남 통영 출생으로 일본 니혼대학 예술과 를 중퇴하고 통영중·마산고 교사, 마산대·경북대·영남대 교 수 등을 역임했다. 1949년 시 ‘산악’, ‘사(蛇)’를 발표했으며, 주로 <문학예술>, <현대문학>, <사상계>, <현대시학> 등 에서 창작과 평론 활동을 펼쳤다. 시집으로 첫 시집 외에
<늪>, <기>, <인인(隣人)>,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 <남천(南天)> 등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세계현대시감상>, <한국현대시형태론>, <시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문제시 명시 해설과 감상>(공저) 등의 저서 가 있다.
20
2016년 12월 1일
광
Craft
고
2016년 12월 1일
U1
UNESCO for youth U-스쿨(School)
U-스페셜(Special)
U-빌리지(Village)
U-컬처(Culture)
유네스코 활동 후기, 스쿨칼럼 ESD 프로젝트 소개
유네스코학교 활동 속으로
우리가 문화유산을 지켜야 하는 이유
구상 교수가 추천하는 한 권의 책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우리 학교 세계시민 프로젝트 1년을 돌아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벌말초등학교의 ‘위
2016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동영상 공모전 개최
한 학생들의 일상생활 속 실천 방법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10월 24
코 레인보우 세계시민 프로젝트 참가교
이번 공모전에는 평화, 인권, 다문화, 환
일부터 11월 4일까지 ‘유네스코 레인보
가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경, 세계화, 지역고유문화, 경제정의의
우 청소년 세계시민 동영상 공모전’을
향후 활동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
일곱 가지 주제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2016년 유네스
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프로젝 트를 계획하고 실천했던 223명의 학생
부문 최우수상(2건) 우수상(2건) 장려상(2건)
소속(가나다 순) 벌말초등학교 보정고등학교 수일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 대구송현여자고등학교 대구외국어고등학교
수상작 위기탈출 물 오염 나의 변화, 세상의 변화 같은 하루, 다른 마음 유네스코학교 1년 우리의 발자취 NEWS! 작은 관심 + 실천 = ONE 사라진 경제정의
들이 참여했다. 특히, 세계시민으로서 변 화된 자신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 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었다. 총 17개의 작품이 출품되었 으며, 이 중 6편의 작품이 수상했다.
기탈출 물 오염’은 수질 오염을 막기 위 통해 물이 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은 실천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또 다 른 최우수상 수상작인 보정고등학교의 ‘나의 변화, 세상의 변화’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시민의식을 갖고 생활 속 실천을 해나가면 세상의 변화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우수 상 수상작 2편은 한위 페이스북(www. facebook.com/unescokr)에 게시될 예 정이다.
창원중앙고
진건중
테마형 수학여행 통해 지속가능발전 추구
ESD 활동 지역사회로 확대해 큰 ‘호응’
창원중앙고(교장 강
배우기를 실천하였다.
유네스코학교로 4년째 활동하고 있는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학생, 교사, 학
영호)는 10월 25일부
한 참가 학생은 “친구
진건중학교(교장 강명희)는 지속가능
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드림희망가게’
터 28일까지 4일간, 2
들과 미션에 도전하며
발전교육(ESD)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부스를 운영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
해결해야 했기에 더 적
있다. 특히, 올해는 학교를 넘어 지역사
교육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11월 4일
로 ‘유네스코 3관왕’
극적으로 참여하여 재
회로 교육활동을 확대해 지역주민에게
에는 레인보우 세계시민 동아리반 학
(2002년 생물권보전
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큰 호응을 얻었다.
생들이 사릉역 광장에서 ‘우리 지역 환
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
우리 모둠의 체험 중 ‘지속가능환경교
유네스코학교의 운영 목표는 세상과
경은 우리가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환
계지질공원)인 제주도에서 교육과정·진
육센터’에서 했던 직업체험이 가장 기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가치를 배우
경캠페인을 실시해 호응을 이끌어내
로 연계 테마형 수학여행을 실시해 높
억에 남는데,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자
고 이를 실천하여 자신과 주변을 변화
기도 했다.
은 호응을 얻었다.
원 재활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
시키는 데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의 일
강명희 교장은 “다양한 지속가능발전
이번 수학여행에서는 전공 주제별로
게 되었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환으로 진건중학교는 지역사회의 환경
교육을 지역사회로 확대하는 것은 학
‘모둠별 자기주도적 현장체험학습’이 이
강영호 교장은 “교실에서 벗어나 교육
개선을 위해 사릉천 주변 환경정화 활
생들의 행복한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
루어질 수 있도록 4종의 ‘테마별 워크
과정·진로와 연계한 테마형 수학여행을
동을 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학
북’을 발간해 8개 교과의 융합형 프로젝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학습이 이루어
바른 언어문화 실천 운동, 학교폭력 예
교 현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
트 및 진로탐색과 연계한 소규모 테마형
지도록 세심하게 고려하였다”며 “제주
방을 위한 전교생 대토론회, 폐현수막
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지속가능발전
수학여행으로 진행되도록 진행했다. 학
도에서의 주제별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행사, 학부모와
교육의 확대를 강조했다.
생들은 인문, 경영, 자연 1, 자연 2 등 테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
함께하는 물품기증 바자회, 친환경 비
마 및 모둠별로 미션에 도전하고 수행과
능발전 방안에 대하여 인식하도록 힘썼
누 만들기 행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실
제를 토론, 발표하며 협업 능력과 서로
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진건중 학교는 지난해 유네스코 청소년 세계 시민 동영상 공모전 학교 단체 표창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계 기념일 12월 10일 [ UN] 인권의 날 (Human Rights Day) 1948년 12월 10일 제3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인 권 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50년 12월 4일 제5차 유엔 총회에서 매년 12월 10일 을 ‘세계인권선언일’로 제정하였다. ‘세계 인권의 날’ 혹은 ‘인권의 날’이라 부르기도 한다. ‘세계 인권 선언’은 사람은 누구나 어디에서나 인 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사실 을 세계 최초로 인정한 선언이다. 세계 인권 선언
받았고, 마을교육복지공동체 워크숍 ‘우리 마을 색깔 입히기’에서 경기도 교 육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21일 축제 때에는 ‘르완다
문 제1조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 우며, 누구에게나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가 있다’ 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포 유스’ 섹션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유네스코학교 학생과 교사 여러분의 기고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접수: aspnews@unesco.or.kr
U2
2016년 12월 1일
U school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는 보이지도 않는 산골 구석구석에서 이
2016 해외 유네스코학교 방문 프로그램 참가 후기
우리가 네팔에서 깨닫고 배우는 것들
렇게 모여든단다. 우리나라 교육열 못지 않은 배움의 열정은 네팔의 희망이다. 운동장 가운데 나뭇가지로 만든 축구 골 대가 양쪽에 서 있었다. 축구를 하기에
지난 10월 국내 유네스코학교 교사들 및
는 운동장이 너무 거칠었다. 그래도 시
교육청 담당자가 ‘해외 유네스코학교 방
골학교라 넓은 운동장을 마련한 것만도
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팔을 찾았
다행으로 여겨졌다. 교무실은 천장이 다
다. 현지의 유네스코학교들과 유네스코
무너진 상태였다. 천장 골조가 드러나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현장 등을 둘러
고, 벽은 10년도 넘은 달력으로 장식되
본 방문단은 과연 무엇을 가슴에 새기고
어 있었다.
돌아왔을까. 프로그램 참가 후기를 통해
손님들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공연이 있
그 경험과 마음을 함께 나눠보자.
었다.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들의 전통무 용이었다. 다른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너무 몰랐던 네팔
학생들의 발을 유심히 보았다. 교복은
2016 해외 유네스코학교 방문단 참가 신
똑같이 입었지만, 양말을 신은 학생과
청을 권하는 교육청의 공문을 접하고 앞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방문
합류하고, 자연스레 양국 합동 공연(?)
그렇지 못한 학생으로 구분되었다. 아직
뒤 재지 않고 무작정 신청했다. 해외 근
하는 학교마다 정문부터 줄지어 기다리
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재건식 행사는
제대로 양말에 운동화도 갖추지 못한 학
무 경험에서 얻은 작은 자신감과 가 보지
는 교직원과 학생들은 꽃목걸이와 스카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었는데, 빈 교실들
생들이 상당수였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
않은 곳에 대한 뭔지 모르게 끌리는 매
프로 환영했다. ‘나마스테’(서로의 안녕
을 채울 각종 기자재와 도서들은 또 어떻
에 그것으로 인한 구김살은 없었다.
력, 이것을 힘으로 하루 만에 영문 신청
을 비는 네팔 인사말)와 함께, 맑고 총명
게 구할지, 학교 관계자들의 고민은 끊
서를 완성했다. 방문단의 일원으로 합류
하고 기대 섞인 눈망울로 외국인을 맞이
이지 않는 듯했다.
하여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으나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50여 년 전 한
나는 네팔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 단지
국 학교 모습이 떠올랐다. 창틀은 있으
에베레스트가 있는 히말라야 산맥, 지난
나 유리가 없는 교실에서 3~4인용 책걸
아시아 브릿지 사업장이 있
해 지진으로 세계의 관심을 잠시 끌었던
상에 자연스레 남녀로 나눠 앉은 모습 역
는 고르카 갈촉 마을 방문
나라라는 정도밖에.
시 그러했다.
은 이번 일정 중 가장
문에서 이런 말을 했
그러니 안내 받은 내용들이 하나같이 의
처음 방문한 아다르샤(Adarsha) 중고등
힘든 여정이었다. 130
던 것 같다. “50~60
아할 수밖에 없었다. 10월 하순 방문인
학교에서는 특별실로 방문단을 안내했
㎞를 네 시간 넘게 험
년 전 한국은 세계
데, ‘한국의 가을철 복장이면 된다’니 에
다. 도무지 무얼 하는 곳인지 분간이 안
한 2차선 길을 달려서
에서 가장 가난한
베레스트는 고산이라 매우 추운 곳 아닌
되었는데, 나중에 행사를 마치고 물어보
겨우 도착할 정도였다.
나라 중 하나였습니
가? 또한 ‘마스크를 준비하면 좋다’고 하
니 도서관이란다. 실제 학생들 교과서도
이동 중에 히말라야 산
다. 그러나 교육의 힘
는데, 네팔은 산악지방이라 공기가 세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도서관
맥 중 이름 모를 봉우리를
에서 제일 깨끗한 곳 아닌가? ‘방문할 학
의 상황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만한
볼 수 있었던 것은 보너스였다.
교의 아동들을 위해 과자를 준비하라’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학생, 교직원 모두
마을 지역학습센터(Community Learn-
었습니다. 네팔도 곧 그러한 단계에 이르
데, 네팔은 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동남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상황에 만족
ing Center)가 지진으로 무너져, 우리 일
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국민의 교육에
아 국가 중에서 살림살이가 좀 나은 편이
하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능력껏 최고
행은 벼를 수확한 논바닥에서 주민들과
대한 열정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뛰어나
아닌가? 나라 위치도, 삶의 수준도, 인종
의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는 듯했다.
모임을 가졌다. 멀리서 온 손님들을 위
다. 그러나 그러한 열정을 담을 최소한의
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네팔을 피상적
난디(Nandi) 중고등학교를 방문한 둘째
해 마당 한 구석에서 온 마을 여자들이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
으로 알고 있었다.
날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 학교의
나와서 음식을 마련했다. 식당에서 먹었
었지만 우리는 네팔 사람들의 삶에 대한
10월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난 우리
시설 재건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던 음식과 종류는 같았으나 정성 가득한
진지한 열정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의 열
방문단은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네팔 카
총 5만 5000달러의 재건 예산 중에서 유
점심이었다.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니 마
정을 실현시켜줄 여건은 턱없이 부족했
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도착했다. 외국
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5만 달러를 지원
을학습공동체의 주요 활동에 여성들의
다. 국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해외원조에
한 사업으로, 네팔 유네스코국가위
참여 비율이 높단다. 특히 문해반에는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맹률이 상
원회의 고위 간부들, 지역 사
여성들이 훨씬 많다고 한다. 여성의 문
당하고, 학업 중단률이 매우 높은 나라.
인이 가장 많이 찾는 번화가 타 멜(Thamel) 거리에 있는 숙소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열정은 네팔의 희망
함께 나누어야 할 네팔 6박8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가슴속에 는 여행의 추억보다는 무언가 무거운 짐이 얹힌 느낌이 들었다. 어느 학교 방
으로 이제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국가가 되
회의 유지들도 많이 참석
맹 비율이 남자들보다 높아서가 아니라
학교로 돌아와 담당하는 동아리반 학생
엄청난 매연, 먼지,
하여 학교 관계자들에
남자들은 자존심 때문에 본인이 문맹자
들과 함께 네팔 일정 사진들을 펼쳐 보았
소음, 경적소리, 오
대한 격려뿐만 아니라
라는 것이 밝혀질까 봐 잘 안 나온다는
다. 우리 학생들도 네팔은 히말라야가 있
토바이 물결을 헤
한국과 유네스코한국
것. 아내를 센터에 보내서 다시 아내에
는 아름답고 여유 있는 나라, 알프스의
쳐야 했다. 우리 일
위원회에 대해 깊은 고
게서 글을 배우는 착한 남편들이 많다니
스위스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행은 6일간의 체류
마움을 나타냈다. 이렇
그래도 다행이다.
나라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
기간 동안 네팔 유네
게 많은 참석자가 왔으니
학습센터 방문 후 이 지역의 지안마르게
속의 네팔은 그들에게 충격적이었다. 이
하루 종일 행사가 진행되었
(Gyanmarge) 학교를 방문했다. 우리 일
지구상에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또
스코 국가위원회, 유네 스코학교, 유네스코 문화유
다. 모든 참석자들의 소개, 양국
행은 버스를 이용했던 전날과 달리, 소
다른 곳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에 충
적지, 그리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의 축사, 학생·교직원 대표의
형 지프차를 나누어 타고 이동했는데,
분했다.
내년부터 지원하는 아시아 브릿지 사업
감사인사, 현판식, 행사 최고의 하이라
길이 너무 험해서 도저히 일반 버스나 승
장 등을 방문하였다.
이트였던 한국 방문단의 레샴 피리리*
용차로는 접근이 안 되는 엄청난 산골이
(네팔의 대표 민요) 공연까지. 한국 방문
었다. 그런데 학생 수가 상상 외로 많았
단이 어설프게나마 자국의 민요를 부르
다. 약 700여 명. 궁금했다. 어디서 이 많
니 지역 노인들이 다 함께 전통 춤으로
은 학생들이 모인 것일까. 간선도로에서
조금 알게 된 네팔 참으로 친절하고 순진하며 때 묻지 않은
박정수 부산 금정고 교장
* 레샴 피리리(Resham Phiriri) : 우리나라의 아리 랑처럼 네팔의 대표적인 민요. 히말라야산맥을 오르내릴 때 흥얼거리는 트레킹 노래로 사랑하 는 사람을 생각하면 바람에 펄럭이는 비단처럼 마음이 두근거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16년 12월 1일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 프로젝트 ⑩
U3
노을공원시민모임의 ‘평화의씨앗’
숲으로 바뀌는 난지도, 그 속에서 배우는 생명의 교훈 평화의씨앗은 옛 쓰레기매립지 난지도
와 빗물의 움직임 같은 자연의 섭리도
에서 ‘100개숲만들기’를 하는 노을공
서로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순환할 때
원시민모임과 지속가능함에 대한 고
지속가능해진다. 자연인 인간도 들숨
민을 바탕으로 한 평화교육과 체험활
과 날숨, 비우고 채우는 심장의 박동으
동을 펴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교육은
로 제 숨을 이어가지 않는가. 어느 하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고 싶을 만큼 좋
나라도 분리되거나 정체되면 단절, 즉
은 가치를 자신의 삶으로 살아냈을 때
생명은 사라진다. 그렇다면 지속가능
그 대가로 주어지는 선물과 같은 것이
함이란 내가 존재하기 위한 전제 조건
다. 그래서 가르침도 알고 있는 것을
이 된다. 놀라운 것은 존재의 지속을
전하는 행위가 아니라, 존재의 아름다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그 능력들이 노력
움이 드러날 때 절로 이루어지는, 존재
해 얻어낸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에게
의 산물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누군
차등 없이 주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그
가의 삶이 곧 가르침이 된다는 것은 배
렇다면 지속가능함이란, 그저 잊고 있
움과 가르침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
을 뿐, 이미 내 안에 있는 가장 자연스
다. 그렇게 하나로 연결되어 순환하기
러운 존재 방식, 존재 본연의 힘일지도
시작할 때 비로소 교육이, 그것도 지속
모른다.
가능하게 발전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쓰레기매립지 난지도는 단절의 결과를
한 나무를 씨앗부터 키우고, 돌보며,
씨앗이 된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해 마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만약 쓰레기가
생명이 또 다른 생명을 불러 모아 생명
더디더라도 내 안의 힘을 스스로 기억
음 써야 하는 한 가지는 누군가를 가르
드러난 이곳에 씨앗을 뿌려 싹이 트고
의 순환이 지속가능해지는 과정을 걷
해내는 것, 그것이 ‘평화의씨앗’의 바
치는 일만큼이나 '자기 배움'
그 열매로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가 돌
는 활동을 통해 체험한다.
람이다. 자신이 생명이라는 사실은, 이
아와 하나의 순환이 완성된다
내 안의 지속가능력을 잊으면 부족한
미 생명의 힘을 품고 있다는 것임을 안
면, 그래서 정말 연결과 순
부분만 보이기 쉽다. 부족한 사실을 부
사람은 어느 곳 어느 때에도 분리가 아
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
정할 필요는 없지만 내어주면 채워지
닌 연결, 독점과 정체가 아닌 순환, 단
연결되어 순환
전을 이어갈 수 있는 진
는 삶의 순리를 잊으면 삶이 버겁게만
절이 아닌 지속을 선택할 것이고, 그것
할 때 지속가
짜 숲이 만들어진다면,
느껴진다. 잊지 않으려면 존재 본연의
이야말로 삶의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
능하게 발전하
누군가는 그 속에서 내
힘을 믿고 자신이 가진 지속가능력을
속가능발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바
는 것이 교육만
안에도 굴곡진 삶을 살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주고
탕 힘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
은 아닐 것이다.
아낼 수 있는 생명의 힘
받는 순환의 힘을 스스로 체험할 때 그
안의 지혜와 평화를 구하며 고마움을
이 있음을 기억해낼지도
경험은 비로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전한다.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필요
수 있는 '자기 배움'이 되고 가르침의
즉 자기 삶의 변화에 정 성을 기울이는 일인 지도 모른다.
일출과 일몰, 밀물 과 썰물, 계절의 변화
꿈꾸는 젊음이 풀꽃 평화길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광화문 거리
을 사회의 맨 꼭대기에 앉힌 어수룩한
의해 결정될 것이다. 나라가 있고, 정치
가 사람의 강
어른들이 부끄럽다. 사리사욕(私利私
가 있고, 법이 있고, 과학이 있고, 종교
이 되고 함
慾) 앞에 의로움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가 있어도 결국은 제대로 된 한 사람,
성의 바다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한 바보 어른들
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가 되었다.
이 반성한다. 피맺힌 반성문을 쓰면서,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학생들도
그러면서도 우리는 가야 한다. 희망을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거리로 나서
버릴 수는 없다. 다시는 엉터리들이 판
밤늦게까지
을 치지 못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세상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
함께 소리 질렀다. 어떤 절박함이 며칠
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이들의 정당한
후에 있을 수능 걱정도 떨치고, 이들을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고, 돈 없는
거리로 내몰았을까. 우리는 최근에 갑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자기 부끄러워졌다. 대한민국이 부끄
야 한다. 청소년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러워졌고 우리 자신도 부끄러워졌다.
절규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수치심과 함께 분노가 치솟았다. “지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여 반응하고,
금 공부가 되겠는가”라는 피켓이 “우
인간과 교감하는, 인간을 뛰어넘는 인
리가 열심히 공부해도 소용없을 거다,
공지능이 현실화되어도, 그 가치는 그
열심히 공부해도 정의가 없는, 가치가
것을 만들고 사용하는 인간의 품격에
없는 사회가 되고 말 것 아닌가?”라고 묻고 있었다. 수치심과 분노가 온 나라 를 휩쓸고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했던 것이다. 미안하다. 한 줌의 가치도 없는 인간들 이 판치는 사회를 만든 어른들이 미안 하다. 부정과 부패와 타협하는 인간들
글·사진=김성란 평화교육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계 기념일 12월 18일 [UN] 세계 이주민의 날(International Migrants Day)
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노동운동으로 사회의 모순을 신랄하
2014년 세계이주민의 날을 맞아 IOM 국제이주기구가 서울 거리에 설치한 입간판
게 꼬집던 박노해 시인도 결국은 ‘사
(CC BY-SA 2.0 IOM / UN Migration Agency)
람’이 희망을 만들어 냄을 노래하고 있
2000년 12월 4일, 유엔 총회는 국경을 넘어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 세계 이주노동자 와 그 가족이 권리와 자유를 누려야 하는 동 일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이주노동자와 그 가 족이 사회에 미치는 기여를 인정하며, 축하하 기 위해 매년 12월 18일을 ‘세계 이주민의 날’ 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다. 언제라도 우리는 희망을 품은 사람, 품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 서로를 북돋 우며 새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이현덕 충남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사장님, 나빠요!” 한 개그맨의 극중 대사로 유명해진 이 말에는 우리 사회에서 이주민 노동자가 겪는 차별과 아픔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우리 주변의 이주민들에게 마음의 담을 쌓고 지내면서, 지구 저 건너편의 낯모를 사람들에 게 가슴을 열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 을까.
U4
2016년 12월 1일
U special
유네스코 활동 속으로
전북유네스코학교 연합 활동 후기
10개의 교복, 유네스코 정신으로 하나 되다
전북지역 유네스코학교 중 10개 고교
로 모두 4개 모둠으로 나누었으며, 각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익산 진경여고
가 참여한 ‘2016 전북 유네스코학교 네
각 모둠별 주제를 국제기구의 역할, 지
학생들의 안내로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트워크의 날’ 행사가 지난 10월 22일
속가능발전교육, 인권과 평화, 문화간
중국의 전통 팔찌 중의 하나인 ‘셔우리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전주시 한옥마을
학습으로 정하여 주제에 맞는 캠페인
및 중앙동 객사 앞에서 성공적으로 진
활동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
엔’(手鏈)을 만들면서 중국문화 체험을 해보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행됐다. 그동안 전북 지역 내 유네스코
기로 하였다.
오후에는 모둠별로 전주 시내의 지정된
학교 간 활동은 2~3개 학교가 연합하
드디어 D-day, 아침 8시가 넘자 열 가
장소에 나아가 모둠별 주제에 맞는 캠
여 활동한 것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번
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하나둘 나타
페인 활동을 하였는데, 마침 그날이 ‘전
10개 유네스코 고등학교의 연합활동은
나기 시작했다. 어떤 학생들은 마치 소
주비빔밥축제’가 진행되던 날이어서 한
충만해 있는 모습들을 보였다.
앞으로 전북지역의 유네스코 활동이
풍이라도 온 것처럼 들떠 있었고, 멀리
옥마을을 비롯하여 향교와 시내 중심지
이번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우리 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을 예고한 서막이
서 아침 일찍 출발한 학생들은 관광버
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어 캠페인 활동을
북지역 유네스코학교 고등학생들이 많
라 할 수가 있겠다.
스를 빌려 타고 속속 전주신흥고등학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우리들은 모둠
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을 것이라고 생각
이번 행사를 위하여 전북 유네스코학
교에 도착하였다. 손님으로 남의 학교
별로 만들어 놓은 피켓이나 설문지, 어
한다. 특히 그 동안 유네스코 활동에 소
교 10개 고교 담당 교사는 전라북도교
에 왔으나 학생들은 마치 주인처럼 자
깨띠, 기념품, 플래카드, 홍보 전단 등
극적이었거나 활동 주제를 잘 알지 못했
육청의 도움을 받아 교육청에서 6월에
리표와 행사물품들을 나누어 주는 등
등의 준비물을 가지고 캠페인 현장으
던 학생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층
첫 모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만
이곳에서도 모범을 보였다. 캠페인 진
로 나갔다. 약속된 현장에 가서 학생들
더 성숙하여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
나서 회의를 하면서 준비 모임을 발족
행에 앞서서 오리엔테이션 및 오전 행
이 자신들의 주제에 맞게 피켓을 들고
는 귀중한 체험을 한 동시에 유네스코의
했다. 또한 7~8월에 행사 모둠을 조직
사로서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일
있거나, 지나는 사람들에게 설문조사
정신을 배웠던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등 분주하게 움
깨워주는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이어
를 하거나, 홍보 내용을 안내하는 여러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유네스코학교들
직였다. 10개교에서 210여 명이 모이
서 전주시청과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
과 전라북도교육청이 연합하여 치른 첫
는 큰 행사인 만큼 서로의 의견을 조율
센터의 도움을 받아 네팔, 러시아, 베트
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행사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캠
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집행부
남, 중국, 필리핀에서 온 다문화 강사
는 다들 용기가 없어서 그저 바라보기
페인 준비에서부터 마칠 때까지 교육청
는 잦은 모임과 의견 교환을 통해 이러
다섯 분을 초청하여, 자국에 대한 간략
만 하다가 용기 있는 한 친구가 먼저 나
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행
한 어려움들을 해결했다. 교사들 또한
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이 각 나라의 전
서서 적극적으로 행인들에게 다가가자
사가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생각
각자 자신의 학교 실정에 맞게 학생들
통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소중한 체험
나머지 학생들도 하나 둘씩 용기를 내
한다. 앞으로도 유네스코학교와 전라북
이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차분한
활동을 하였다. 특히 모든 옷들이 화려
기 시작했다. 그래서 캠페인 막바지에
도교육청과의 연대 활동에 큰 기대를 해
준비와 함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행
한 여성들의 옷임에도 불구하고 남학
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
보며, 전라북도 유네스코학교들의 밝은
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많은 도움
교 대표 학생들은 부끄러움도 아랑곳
로 빨리 지나갔으며, 나중에는 대다수
미래를 꿈꿔본다.
을 주었다.
하지 않고 당당히 외국의 전통의상을
의 학생들이 환한 미소와 함께 다들 자
김병호 전라북도유네스코학교협의회 대표,
우선 참여 학교들을 2~3개 학교 단위
소화하여 행사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신들의 목표를 이룬 데 대해 자신감이
전주신흥고 교사
2016년 12월 1일
성포고등학교 모의유엔총회 참가 후기
선진국·개도국·기업·NGO 대표로 지속가능성 논의 성포고등학교는 지난 11월 2일 유네스코학교로서 제2회 성포모의유엔총회를 개최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다국적기업, 시민단체의 대표가 돼 기후변화 해결방안에 대한 연설문을 작성하고 예선을 거쳐 총회에 참가했다. 본선 총회에서 각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지구의 삶을 위한 기후변화 해결방안’에 대한 대표 연설을 진행하고, 이에 대해 교사 및 학생 평 가단의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 중 훌륭한 연설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두 학생의 소감을 소개한다.
“다국적 기업들, 사회적 책임감 갖고 윤리의식 높였으면”
지난해 12·28 합의 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철거는 우리나라(일본)가 10
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까?’
억 엔을 기부하는 전제다”, “위안부 사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네슬레가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한다”라는 일본
영양, 물, 농촌 개발, 환경 지속가능성,
정부의 발언은 전 국민의 큰 반발을 사고
인권 5가지 영역에서 공유가치 창출을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여전히 “‘위
로그램, 푸드셰어링 운동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네
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막기 위
레의 대표로서 참가했다. 애초에 아프
해 시작된 것으로 독일 일부 지역에서
리카 농장 착취 사건, 분유 사건 등을 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운동이다. 푸드
고 네슬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
셰어링 운동은 지역 곳곳에 냉장고를
하였다. 그래서 네슬레의 대표로 참여
설치하여 사람들이 먹고 남은 음식, 대
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식품 다국적
량구매로 남은 음식들을 냉장고에 보
기업 1위인 네슬레가 기후변화에 대한
관하여 기부단체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해결방안을 먼저 제시하고 노력을 한다
나는 네슬레가 전 세계에 있는 네슬레
면, 다른 다국적 기업에게도 좋은 영향
지점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가
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기업을 선
장 많은 500곳을 선정하여 이 운동을 시
택하게 되었다.
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 대표로서 푸드셰
네슬레가 다국적 기업으로서 지속가능
어링 운동, 상품 안에 환경세를 적용하
한 지구를 위해 앞장설 수 있게 될 것이
는 것, 네슬레의 환경의 날과 나무심기
라고 믿기 때문이다.
의 날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하였다. 그
자료조사를 하기 전 나는 ‘이윤을 창
중 푸드셰어링 운동은 유럽에서 대량으
출하는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이윤을
“우리 작은 행동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보탬 되기를”
얻지 못하는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
위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프
나는 이번 모의총회에 다국적기업 네슬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위안부·소녀상 지키기 캠페인 후기
안부’ 강제 연행의 증거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이미 1993년 일본 관방장관 고노 요헤이가 일본군 위 안부 모집과 이송, 관리 등에 일본군 관여
슬레가 지구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다
와 강제성이 있었음을 인정 및 사죄하는
른 기업들과 연대하여 앞장서 기후변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화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그러나 2015년 한국일보의 한 기사에 따
바란다. 또 여러 다국적 기업들이 현재
르면 중고등학생 대상 위안부 인식평가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환
점수 결과가 100점 만점 중 평균 49점으
경문제에 대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
로, 이 중 65%는 고노담화를 몰랐다. 이
고 윤리의식을 높여가야 할 때라고 느 꼈다.
에 따라 부산외고 유네스코 동아리에서 는 위안부 관련 역사자료와 국내외에 설 치된 소녀상을 알리고 이를 기억하고자
성포모의유엔총회에서 공통적으로 나
9월 20일 ‘위안부·소녀상 지키기 캠페인’
온 의견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을 진행하도록 계획하였다. 취지에 맞춰
서는 국가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캠페인은 위안부와 소녀상 알리기, 소녀
문제를 해결 할 수 없고, 국민들이 이 문
상 지키기 서명하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 중 가장 큰 활동은 ‘위안부 후원금 지
었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미래의
원 배지 구입처’ 활동이었다. 배지를 구매
주역인 우리들이 먼저 기후변화 문제를
한 사람들은 위안부를 후원하고 싶었지
인식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느꼈고, 국가적인 대안을 내는 과정에 서 더 넓게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이수아 2학년
만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이처럼 위안 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비록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캠페 인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와 소 녀상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진지하게 생 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서 뿌듯했다. 또한 유네스코 동아리가 위안부·소녀상
“개도국 케냐 대표 맡아 준비하며 다른 세계에 눈떠”
과 부산외고인의 거리를 좁히는 징검다
제2회 성포모의유엔총회에서 나는 개
냐에 대해서 조사해보고, 케냐가 닥친
처음엔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리 역할을 수행하였기에 더 의미 있는 행
발도상국 케냐의 대표가 되어 연설문
기후문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내가 실
케냐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
사였다. 이 행사가 작은 움직임일지 몰라
을 작성하였다. 이번 대회 참가는 전 지
제로 케냐의 대표가 된 것 같은 기분이
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선생님
도 우리의 작은 행동이 언젠가 해결될 위
구적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점
들어 해결방안을 찾는데 더 열중하게
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킬리만자로 산
을 알아보는 시간이었고 각 측의 대표
되었던 것 같다.
관광자원 개발, 탄소배출 거래제 등 케
가 되어 그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내세
케냐에 대한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나
냐가 할 수 있는 일은 꽤 있었다. 그 중
운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는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기후변화
나는 특히 탄소배출거래제가 기억에
한 나라의 역사왜곡 문제를 바로잡기 위
내가 케냐의 대표로 연설문을 작성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남았다. 그 이유는 각 국가나 기업의 탄
해서는 우선 자국민의 올바른 역사 인식
고 낭독하기로 결정한 데엔 나름의 이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
소배출량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이 인
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
유가 있었다. 케냐는 이번 여름방학에
다. 케냐를 조사하기 이전의 나는 선진
상 깊었기 때문이다.
라 청소년들의 위안부 문제 인식 수준은
참여했던 WFUNA(유엔협회세계연맹)
국이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는 필요성
케냐의 대표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심각하다. 지금도 매주 열리고 있는 수요
프로그램에서 내가 맡았던 국가라서
을 느끼지 않았고, ‘후진국에 대한 원조
더 넓은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집회에서 목소리를 내시고 있는 위안부
관련 정보가 많았기 때문이다. 평소 나
는 선진국의 손해이다’라고만 생각했
국가적인 입장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할머니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는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생각만 하
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후진국의 입장
생각해보고, 해결방안을 찾는 활동을
고 있었지, 그로 인한 영향이나 해결방
에 서 보면서 선진국은 후진국, 개도국
통해 나는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
안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케
을 반드시 도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장지호 2학년
안부·소녀상 지키기에 큰 몫을 했으면 하 는 바람이다. 또한 부산외고인들을 포함 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이들을 지킬 주 역이 되어 갈등을 직접 해결하길 바란다.
라면 제일 먼저 우리가 알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이도은, 조은정 2학년
U5
U6
2016년 12월 1일
U village
우리가 문화유산을 지켜야 하는 이유
문화유산, 우리의 존엄이 담긴 그릇입니다
우리는 문화유산을 왜 보호해야 할까? 그리고 세계의 극단적 폭력주 의자들은 왜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있을까? 문화 권리 분야 UN 특별 리포터인 커리마 벤나운스(Karima Bennounce)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지난 10월 UN 총회 때 발표한 보고서에서 "문화유산은 우리의 인간 됨을 규정하고 보호해주는 힘의 근원"이라며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의 행동을 촉구했다. 문화유산 문제가 곧 인간 의 인간됨을 규정짓는 인권 문제라는 그녀의 주장에 한번 귀를 기울 여 보자. (원문 보러가기: bit.ly/2fp8y06)
커리마 벤나운스 교수
“문화유산이 사라지면 인간의 마음도 사라집니다”
1239년에 지어져 800년의 세월을 견뎌왔지만 테러리스트의 손에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이라크 모술의 모스크 (© DIGITAL GLOBE 2014)
우리가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 권 측면에서 다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화유산을 인권 측면에서 접근함으로써 각 개인이 자신의 권리와 역 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렇다면, 그 정도로 문화유산이 우리 각자의 인간됨과 연결 돼 있는 것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실제 이슬람 극 단주의자들의 손에 파괴된 이라크의 다에시(Daesh) 유적 을 목격한 이라크 국립박물관장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하이더 오라이비 관장은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
합니다. "파괴된 유적들은 그저 '동상'일 뿐이라고 할 수 있 겠죠.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그것은 살아 숨쉬는 대상이 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그 유적으로부터 왔고, 또한 여전 히 그 유적의 일부입니다. 우리 문화와 신념이 거기 담겨 있 기 때문이지요.” 그는 또한 이라크의 모술 박물관이 파괴되 었을 때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물관을 파괴했다는 것은) 그들이 우릴 죽이려 했단 뜻이기도 합니다, 진짜 살인 과 마찬가지로요."
“문화유산 지킴이들을 함께 지켜주세요” 수천 년 된 유산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일부 극단주의자 들의 반대편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문화유산을 지키 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화유산 파괴자들은 이들 지킴 이들에게도 가혹한 손길을 뻗쳐 왔습니다. 82세의 노고고 학자인 칼레드 알-아사드 교수는 지난해 시리아의 고대 도 시 팔미라(Palmyra)를 침탈한 ISIS(이슬람국가)에 맞서 박 물관 유적들을 피난시키다 무장세력의 손에 무참하게 살해 당했습니다. 1992년 보스니아 내전 중 사라예보 국립도서 관의 사서 아이다 부투로비치는 희귀 도서들을 지키다 안 타깝게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한편으로, 아프가니스탄 국 립박물관의 직원들은 무려 십수 년에 걸쳐 지난 2001년 탈
레반 무장세력의 손에 2750조각으로 부서진 유적을 다시 짜 맞춰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처럼 앞장서 문화유산을 지 키는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요? 적어도 우 리에게, 더 이상 이들이 희생되고 난 뒤에야 분노하고 슬퍼 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순간에도 북아프 리카 어느 곳에서는 여성들이 불침번을 서 가며 파괴 위협 에 시달리는 고대 무덤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들이야 말로 인류 문화와 권리의 수호자이지요. 각국 정부와 우리 모두는 이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 안위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국제 원조와 필요한 자원을 공 급해 주어야 합니다.
지난 1992년 희귀 도서 를 지키다 희생된 보스 니아의 사서 아이다 부 투로비치를 추모하는 이미지
작년 시리아의 고대 도 시 팔미라에서 살해 당 한 고고학자 칼레드 알-아사드 교수
“문화유산에 바로 인권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손으로 폭파된 바미얀 석불. (왼쪽 사진 © UNESCO/A Lezine 오른쪽 사진 Carl Montgomery CC BY-SA 2.0)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즐길 권리는 국제법에 의해 보장된 기본권의 하나입니다. 이에 올해 UN인권이사회가 채택한 ‘33/20 결의안’(33/20 Resolution)은 “문화유산을 파괴하 거나 훼손하는 것은 사람들의 문화 권리를 심각하고 돌이 킬 수 없이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문화 유산은 표현의 자유, 생각의 자유, 양심과 종교의 자유와 같 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 요소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뜻입니 다. 이들 유산과 관련된 일을 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경제적 권리 역시 여기 달려 있습니다. 또한 유형
유산과 무형유산은 대부분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서 한 쪽에 대한 파괴는 다른 쪽에 대한 파괴도 함께 불러오곤 합니다. 지난 2003년에 채택된 ‘문화유산의 고의적 파괴에 관한 유네스코 선언’은 “문화유산은 문화 정체성과 사회 통 합의 요소이며, 그것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것은 인간 존 엄성과 인권에 반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이는 적극적으로 지켜지지 않을뿐더러, 이를 위반한다 해도 국제사회의 대 응은 아쉽기만 합니다.
“우리 인간의 존엄, 지킬 것인가요 버릴 것인가요” 문화유산에 대한 고의적 파괴 행위는 대부분 인권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또한 문화유산 파괴 행위는 모든 이들에게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문화다 양성에 반하는 불관용을 퍼뜨림으로써 세상의 소수자들에 게 더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문화유산과 인권을 따로 뗄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이며, 평화유지군 임무에 문화유산 보호 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입니다. ‘팔미라 유 적 파괴’와 같은 사건은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의 공분을 샀 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크게 불러일으켰습니다. 하 지만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에서는 소규모 지역 주민과 문화
를 타깃으로 한 알려지지 않은 문화 파괴 행위가 더 많이 자 행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우리 인류는 '문화 개조' 혹은 '문명화'란 이름으로 다수와 힘 센 나라의 일방적 권력으로 무수히 많은 문화를 약탈하고 파괴했습니다. 그 렇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문화유산 파괴 행위는, 모든 인권 과 마찬가지로 보호되어야 합니다. 문화유산은 인류의 존 엄에 대한 기록일 뿐 아니라 후세에 전해야 할 우리 세대의 발자취이며, 모든 것이 복제 가능해진 지금 세상에서도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 랍니다.
이라크의 ISIS 무장단체 요원이 해머로 유적을 파괴하고 있다. ‘문화와 인간성에 대 한 테러,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AP 비디오 캡처)
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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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제브라피쉬와 유전자 실험
제브라피쉬는 왜 생명과학자들에게 각광받을까 제브라피쉬는 인기 있는 열대 애완용 물고기일 뿐만 아니라 척추동물의 발달, 유전학, 인간생물학, 질병 연구를 위한 중요한 모델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제브라피쉬가 과학자들을 매료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볼까요?
동물실험 논란 제브라피쉬는 많은 개체수, 빠른 성장, 비교적 낮은 유
유전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동물실험은 인간을 대신해 살아있는 동물에게 약물을 투여
지관리 비용과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징은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돌연변이 유발 물질인
해 그 반응을 조사하는 것으로, 의학과 생물학 연구의 한 방
실험실에서 꼭 필요한 특성이다. 제브라피쉬는 길이가
ENU(N-에틸-N-니트로소우레아)라는 화학 물질을
법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동물실험에 대해 동물학대라는 도
2~3cm 정도로 작고 많은 양의 알을 낳는다. 배아는 모
사용하여 제브라피쉬 게놈에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시
덕적인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이 과
체 밖에서 발생하므로 연구원은 고해상도 비침습적 접
작했다. ENU는 작은 단일 핵 증식을 일으킨다. 1996년
근법을 사용하여 초기 발달 과정을 자세하게 연구할 수
에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과 독일 튀빙겐에 있는 연구 그
있다.
룹이 척추동물 ENU 돌연변이체를 최초로 수집했다.
과학자들은 제브라피쉬의 외관에 영향을 미치는 몇몇
그들은 약 600개의 독립적인 유전자좌에서 제브라피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자들은 동물실험에 대한 대
자연적인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레오파드’ 제
ENU 돌연변이체를 만들었다. 돌연변이체들은 다양한
안으로 실험동물의 대체(Replacement), 사용동물수의 감축
브라피쉬는 줄무늬 대신 반점이 있다.
특성을 보여주었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배아의 패
(Reduction), 고통완화(Refinement)라는 3R원칙을 지키려
Scientists have discovered some naturally occurring
턴화, 기관 형성, 세포 생존, 안면 발달 등에 중요한 역할
고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영장류를 이용한
mutations in the zebrafish that affect its visual
을 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밝혀냈다.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appearance. For example, “leopard” zebrafish have
과학자들은 제브라피시의 유전적 잠재력이 동물 모델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하등동물인 제브라피쉬가 실험동물
spots instead of stripes.
유기체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 후, 제브라피시 게
제브라피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를 연구
놈을 시퀀싱(생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DNA의 염기서열
하는 것과 더불어, 과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제브라피쉬
을 결정하는 과정)하기 시작했다. 제브라피쉬 게놈의 기
에게 자신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유전학적 돌연변이
본적인 시퀀스는 2011년에 발표되었다. 이를 기초로 과
다. 비교적 유지관리 비용은 낮고 생산성은 높기에 실험실에
를 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학자들은 수백 가지의 제브라피쉬 돌연변이를 분리해냈
서 쓰이기에 유용하다. 설치류나 영장류를 대체할 실험동물
제브라피쉬를 척추동물과 생물학, 질병연구의 유전 모
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이 돌연변이들 중 피부색과
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브라피쉬 같은
델로 사용하기 위해서, 우선 과학자들은 제브라피쉬의
관련 있는 ‘SLC24A5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황금색’이
어류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목소리 역시 분명 존재한다.
특정 유전자 기능을 조작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
나타나도록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인간
동물실험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야 했다.
SLC24A5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밝은 피부색과 관련이
To use the zebrafish as a genetic model for studying
있으며, 북부와 서부 유럽계 혈통의 사람들에게서 가장
vertebrate development and to model human biology
흔하게 발견된다. 이 같은 결과는 제브라피쉬와 인간 유
and disease, researchers had to develop efficient
전자 사이의 기능적 유사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의료 과
methods to disrupt gene function in the zebrafish.
학 분야에 제브라피쉬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
한 예로, 과학자들은 제브라피쉬 정자 또는 초기 배아
득력 있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에 감마선을 쏘아 유전자를 파괴해 돌연변이를 일으키
이밖에도 과학자들은 제브라피쉬 게놈을 변형시키기
는 방법을 시도했다. 그러나 감마선 조사는 종종 여러
위해 ‘DNA 트랜스포존(위치 이동)’ 기술을 개발하는
유전자나 염색체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돌연변이를 일
등 더욱 발전되고 세밀화된 접근법으로 연구의 지평을
으키기 때문에, 관찰된 돌연변이 표현형의 원인이 되는
넓히고 있다.
연 과학적으로 타당하고 정확한 임상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지 여부 역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한 해 2~3억 마리의 동물이 실험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으 로 추정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동물실험을 금지하라는
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와 70%가 동일하다 고 밝혀진 제브라피쉬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대부분의 장기 를 가지고 있는데다 개체수가 많고 성장 속도 또한 빠르다. 모 체 밖에서 발생하는 배아를 통해 더욱 자세한 관찰이 용이하
U8
2016년 12월 1일
U culture
청소년을 위한 문화
구상 교수가 추천하는 한 권의 책
구상 교수가 말하는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제나라의 흥망성쇠, 오늘날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공학과 디자인, 문학을 아우 르며 활동 중인 구상 교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기아자동차에서 자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구상 교수는 자동차 디자이너이며 소설가이기도 하다.
동차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독특한 이력의 구 교수에게 청소년을 위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자,
2007년엔 서울대학교 공업디자인 1호 박사학위를 받았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글항아리)를 꼽았다.
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자동차디자인
쉽고 재미있게 중국 제나라 역사를 아우른 매력도 지녔지만,
평론가이기도 하다. 또한 디자인 관련 서적은 물론 <꿈꾸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담은 이 책이 역사의 격랑 속에 있는
는 프로메테우스> <히든솔저> 등의 저서를 통해 공학과
오늘날 우리에게도 각별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문학,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설가로도 활약 중이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구상 교수의 독서법, 궁금 해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에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많이 읽진 않습니다(웃음). 물론 디
대해 가르치고 있지만 디자인 이외 분야의 책들을
자인 전공이다 보니 전공서적도 보지만 역사나 경영학 같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접
은 다른 분야의 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다른 분야의 지
해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
식을 접해야 디자인 쪽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
제로 소설을 쓰고 있기도 해서, 흥미를 끄는 이야기
다고 생각합니다.”
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런 와중에 이 책 <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통해 오히려 참신한 발상과 아이디
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를 4년 전 우연히 접하게
특히 제나라의 재상 관중이란 사람이 나오는데, 그
됐다.
의 병법이나 삶을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
이 책은 춘추시대 오패이자 전국시대 칠웅의 하나로
다. 책 속에는 관중이 병사들을 농민들 사이에 숨겨
약 825년간 번영했다가 진시황에 멸망된 ‘제나라’를
놓는 병법을 썼다는 대목이 있다. 사실은 농민 개개
다룬 것이다. 저자 장웨이는 제국의 번영과 몰락이
인이 군인인 것이다. 평소엔 농사를 짓다 전쟁이 나
란 당시의 역사상을 풍부한 문화적 정보와 함께 장
면 군인으로 변한다는 건데, 지금으로 치자면 우리
대하게 그려냈다. 단순한 에피소드들의 나열이 아니
청년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가는 것과 같
“청소년들에게 현재 제일 중요한 일이 입시 아닐까요(웃
라 역사, 신화, 민담 속에서 길어낸 이야기를 촘촘히
은 맥락이다. 당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애국에 대해
음). (입시와 관련되는) 논술이나 독서에 관련된 것들이 분
쌓아가며 제국의 번영과 몰락이라는 전체적인 역사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애국은 거창하게 말로
명히 있기는 하지만 일단 어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똑같
상을 실감나게 구현해 냈다.
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국민으로서 자기 위
이 재미가 없으면 안 읽게 됩니다. 책들 중에서 본인의 손
한때 굉장히 강력했던 나라가 쇠락하는 것을 보며
치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이 가는 책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손이 가는 책부터 읽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변하며, 한편으로 ‘역사란
한 애국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한 나라가 어떻게 경
기 시작하면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보게 됩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끼게 한다. 쉽고 재미있게 읽
영되고 쇠락했으며, 당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니다. 좋아하는 책부터 읽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
히기도 하지만 역사에 대해 좀 더 조망하는 관점으
미쳤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최근 국민들이 한
닐까 합니다. 또한 흥미가 가는 소설 같은 문학책을 찾아
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을 청소년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밝히는 촛불집회를 보며 더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학은 감수성과 이야기하는
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욱 이 역사책이 던진 메시지가 깊이 있게 다가왔다.
능력을 키워줄 수 있으니까요.”
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는 “독서를 하면서 전공 이외의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독서가 자신 에게 주는 의미를 언급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그만의 독서 팁이 궁 금해진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 분야 문학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도서명
저 / 역자
출판사
대상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이야기
W.B. 예이츠/김혜연
책읽는귀족
고
글 쓰는 것이 아니다, 짓는 것이다
김동인 외
루이앤휴잇
고
호란일기
나만갑(기록)/ 김종윤 글, 김예진 그림
노루궁뎅이
초·중
십 대로 사는거 진짜 힘들거든요?
강선영
팜파스
중·고
세계 분쟁 지역의 이해
이정록 외
푸른길
고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진화론 이야기
하세가와 에이스케/김정환
더숲
중·고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장순근 글, 이수연 그림
리젬
초
십 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다
김요한
피톤치드
중·고
엘리베이터
경혜원
시공주니어
초
달콤, 매콤
배봉기 글, 장경혜 그림
한겨레아이들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