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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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10일 창간

727호

2017년 1월 1일

www.UNESCO.or.kr/NEWS

04 특집

13 브릿지

16 기획

양방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홍보대사

인류무형문화유산과의 만남

르완다에서 온 편지

유네스코 보고서 &lt;인권과 암호화&gt; 통해 본

나는 왜 해녀를 노래하는가

무형문화유산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동력

‘모두를 위한 교육’ 앞당길 ‘정보 고속도로’

암호화 논쟁, 인권과 안보 사이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lt;유

이름을 올렸습니다.

© UNESCO

03 칼럼

유네스코 안에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

네스코뉴스&gt;는 새로운 첫 달을 여는 화두로

그런데 유네스코는 왜 무형문화유산 제도

‘만남’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를 만들어 운영하며, 세계가 무형문화유산을

만남은 아주 특별합니다. 바로 유네스코 무형

보호하고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바라는

문화유산과의 만남이니까요.

걸까요. 바로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걸쳐 세계

형문화유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는 모두 42건의 새로운 무형문화유산과 만나 게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

“유네스코 안에서 우리는

바바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여행자이기도 합니다.

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33건의 ‘유네스코 인

다양한 무형문화유산과 만나

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과 4건의 ‘긴급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목록’이 등재되고,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다면,

5건이 ‘유산보호 모범사례 목록’으로 선정된

우리의 여행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제주해녀문화도 유네 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당당히

관련 기사 04~06면


02

주재관 서신

Contents 04면 인류무형문화유산과 문화 다양성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인간의 마음, 기후변화를 푸는 열쇠

05면 제주해녀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오르던 날 06면 화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들 07면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본 세계의 교과서 08면 2017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다짐 09면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13면 브릿지 스토리 르완다에서 온 편지 14면 후원자 감사주간 ‘희망 팩토리’ 현장 스케치 따뜻한 마음 전한 후원기업 소식 16면 암호화 논쟁, 인권과 안보 사이

기후변화와 윤리를 연결한 첫 번째 문서인 기후변화 윤리 선언. 기후변화를 ‘윤리’라는 가장 기본으로 해결하려는 유네스코의 노력이 주목할 만하다.

18면 주재관 서신

변화의 속성이 그대로 읽힌다. 기후변화 이슈

과 정보의 접근성 보장을 주문하고 있다. 기

를 다루면서 유네스코가 내건 슬로건이 있다.

후변화와 윤리를 연결한 첫 번째 문서인 기후

“Changing Minds, not the Climate.” 기후

변화 윤리 선언. 기후변화를 ‘윤리’라는 가장

변화의 원인과 결과, 그 중심에 인간이 있기

기본으로 해결하려는 유네스코의 노력이 주

에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이 바로 ‘기

목할 만하다.

후의 변화’를 푸는 열쇠라는 것이다.

파리가 맑은 공기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

최근 기후변화 이슈로 유네스코가 더 분

투하고 있지만 오늘도 하늘은 여전히 회색빛

주해졌다. 5년 차 기후변화 전략을 새로운 흐

이 가득하다. 발생은 쉽지만 해결은 어려운

름과 니즈에 맞추어 단장하고 있고, 10년 가

기후변화 문제를 잘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

까이 끌고 온 기후변화 윤리 선언을 마무리하

만큼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더 기본적인, 더

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 그 근간은

집중적인, 더 총체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유

마음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네스코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세와 같이.

연일 파리 하늘이 재를 뿌려놓은 듯 탁하다.

2018년부터 5년간 적용될 새로운 전략은

기후변화, 다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인 만큼

에펠탑 지붕까지 가려버린 희뿌연 공기의 정

기후변화 문제가 교육으로 풀어야 하고, 문

그 어느 이슈보다 유네스코 서포터들의 응원

체는 미세먼지. 미세먼지 수치가 평소 4배가

화로 이어져야 하며, 과학으로 다루어야 하

이 절실하다.

넘는 8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자 파리시가

는 사안인 만큼 유네스코가 가진 모든 사업,

‘차량 2부제’라는 긴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2

전략, 네트워크 등의 자산을 총동원하고 서로

부제가 실시되는 날엔 시내 전역의 대중교통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총체적 구

이 무료이다. 이로 인해 파리시가 물어야 할

상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비용은 하루 400만 유로(약 50억 원). 10년

제고를 우선 목표로 두었다.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파리는 나흘 연속 이 제도를 시행했다.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이던 기후변화 윤리 선언은 최근 기후변화 이슈가 국제사회의 핵

남부럽지 않은 청정 공기를 자랑하는 파

으로 떠오르면서 다시 동력을 받았다. 내년

리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궁금증도

가을 유네스코 총회 승인을 목표로 초안에 대

잠깐, 연이은 추운 날씨 탓에 난방이 늘어났

한 회원국의 피드백을 받는 작업이 현재 진행

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이해가 된다(파리에는

중이다. 국가가 제대로 된 기후변화 대응 정

아직도 땔감을 연료로 쓰는 집이 많다). 사람

책과 규정을 마련하는 데 윤리적 원칙이 적

의 활동이 그 이유를 만든 것이다. 인간이 만

용되어야 한다며 공정성, 지속가능성, 연대를

들고 그 영향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는 기후

원칙으로 제시하고, 과학에 근거한 의사결정

이선경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알려드립니다 &lt;유네스코뉴스&gt;가 지면을 개편해 이번호부터 20면 체제로 발행됩니다. 유네스코의 이념과 가 치를 보다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특집면 을 강화하고, 유네스코 본부 소식 및 국제 동향 을 다루는 국제면을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그간 별도로 제작되던 ‘유스’(Youth) 섹션은 ‘유네스코학 교 이야기’란 제목으로 본 지면에 실리게 됩니다. &lt;유네스코뉴스&gt;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더욱 알 차고 유익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정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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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95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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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칼럼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양방언 평화예술홍보대사가 무대에서 ‘해녀의 노래’를 해녀들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나는 왜 해녀를 노래하는가

나는 제주해녀가 자랑스럽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나는 &lt;해녀의 노래&gt;를 연주할 것이며, 그녀들과 이 노래를 함께 부를 것이다.”

해녀는 전부터 나에게 이상한 존재였다.

라는 이름으로 제주의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는 제주도 협재 출신 아버지의 아들로

다. 제주해녀는 내가 그간 상상해왔던 이미지

일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매일 아버

와는 사뭇 다르게, 쾌활하면서도 다소 강인한

해녀의 노래는 2014년 국립극장에서 열

지께 제주도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리고

인상을 주었다. 날씨는 좋았고, 해산물은 맛

린 나의 콘서트 &lt;양방언 Evolution 2014&gt;에

그 어린 마음속에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를 점

있었으며, 이 모든 것들은 고스란히 아버지의

서도 소개되었는데, 그것을 시작으로 내 콘서

점 키워가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형상화하

고향 첫 방문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트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었다.

기 어려운 존재가 해녀였다. ‘여성이 바다에

그 이후, 음악활동을 통해 몇 번이나 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홍보대사

들어가 해산물을 포획한다?’ 어떤 모습을 하

주를 찾게 되었다. 그러던 2013년의 어느 날,

로 위촉된 이후, 2015년 11월 파리의 유네스

고 어떤 방법으로 잡는지 어린 시절에는 좀처

제주의 ‘해녀박물관’이라는 곳에서 연락이 왔

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70주년 기념공

럼 상상이 되지 않았다. 가장 이해할 수 없었

다. ‘새로운 해녀의 노래’를 만들어달라는 의

연, 12월 통영에서의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던 점은, ‘왜 그렇게 힘겨운 일을 여성이 하는

뢰였다. 이제껏 해녀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자선콘서트 등으로 유네스코와의 특별한 인

거지?’라는 것이었다.

져온 해녀의 노래가 사실은 일본노래라는 이

연을 이어오던 중에, 이번에 우리 제주해녀가

초등학생 시절, 매년 여름 방학이면 치바

야기와 함께…. 노래를 들어보니, 가사는 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현의 ‘우치보우소우’라고 하는 곳에 해수욕을

리 말로 되어 있었지만, 선율은 나도 예전에

낭보를 들었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지만 막

하러 가곤 했다. 그곳에서 처음 해녀라는 존

들은 적이 있는 군국시대의 행진곡이 아닌가!

상 현실로 이루어지니 기쁨과 더불어 불가사

재와 조우하였다. 어머니와 함께 해녀의 대기

그 자리에서 흔쾌히 작곡 의뢰를 수락했다.

의한 기분마저 든다.

소로 가서, “오늘 맛있는 것은 무엇이죠?”라

작곡에 앞서 생각을 가다듬었다. 내가 만

작년에 개봉된 고희영 감독의 해녀 다큐

고 물으며 여러 가지 해산물을 구입했다. 그

들 새로운 해녀의 노래는 삶의 고통이나 비운

멘터리 영화 &lt;물숨&gt;에는 음악감독으로 참가

리고 숙소로 돌아가 그 해산물을 먹어보면 역

의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제주도의 아름

하기도 했다. 여러분께도 꼭 보기를 권하고

시나 너무도 맛있는 그 맛에 미소가 절로 지

다운 자연 속에서 물질을 하는 매력적인 해녀

싶다. 고단한 위험한 해녀의 삶이지만, (영화

어졌다. 해녀는 여름방학 특별한 때, 맛있는

와 제주도의 정경이 오버랩되는 ‘따뜻한 것’

속에서) 해녀는 이렇게 말한다. “제주의 바다

것을 나에게 선물해주는 여름의 산타클로스

으로 하고 싶었다.

가 있고, 해녀이기 때문에 행복하다. 다음 생

같아 보였다. 그때는 내가 아직 어렸으니까.

양방언 크로스오버 뮤지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홍보대사

해변에서 제주도 해녀와의 첫 조우가 이뤄졌

이렇게 완성된 곡은 나와 제주도립교향

에 태어나더라도 해녀가 되고 싶다”라고.

내가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된 시기는

악단 등과 더불어 실제 해녀 25명에 의해 야

나는 제주해녀가 자랑스럽다. 그러므로

1998년 5월 말, 내 나이 38세 때였다. 서울로

외 특설무대에서 초연되었고, 도내에서 큰

앞으로도 나는 &lt;해녀의 노래&gt;를 연주할 것이

가기 전에 제주도에 먼저 들렀다. 머릿속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이른바 전대미문의 공

며, 그녀들과 이 노래를 함께 부를 것이다.

늘 그려왔던 아버지의 고향을 빨리 느껴보고

연이 되었다. 그 공연의 타이틀이었던 「Jeju

싶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광 초보자인 우리

Fantasy」는 그 다음해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일행은 중문 호텔에 숙박했다. 그 아름다운

열렸고, 지금은 「제주뮤직페스티벌」(JMF)이

제주해녀 여러분, 사랑합니다.


04

특집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무형문화유산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동력

‘새끼 낙타를 위한 달래기 의식’.

나로 여겨지고 있다.

선시키며, 상상력을 키우게 한다. 또한 다양

지난 2015년 유네스코의 ‘긴급보호가 필

하지만, 이러한 관습은 점차 역사의 뒤안

한 무형문화유산과 만나며 우리가 갖게 되는

요한 무형문화유산목록(긴급보호목록)’에 오른 몽

길로 사라지고 있다. 오늘날 낙타는 교통수단

이해와 관용의 힘은 ‘문화 간 평화로운 공존’

골의 무형문화유산이다. 몽골에서는 어미 낙

이나 화물 운송의 용도로 거의 이용되지 않는

을 가능하게 해준다.

타가 갓 태어난 새끼 낙타를 거부감 없이 받

다. 이제 목축가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가

아들이도록 하거나, 어미를 잃은 새끼 낙타를

축을 돌보고 있는 형편이다.

자신의 새끼로 받아들이도록 어미 낙타를 몸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무형문화유산 과 지속가능발전의 상관관계다. 세대간에 잘

여기서 의문 하나.

계승되며 발전해가는 무형문화유산은 지구

짓과 찬팅(chanting, 독송하듯 연이어 반복

낙타 대신 자동차가 초원을 달리는 요즘

촌의 화두인 지속가능발전의 모범이 될 수도

적으로 같은 소리를 내는 것 혹은 노래)으로

시대에 세계인에게, 아니 범위를 더욱 더 좁

있다. 2011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구슬리는 ‘달래기 의식’이 이어져 내려오고

혀 오토바이를 타고 가축을 모는 몽골인에게

등재된 ‘뢰번의 동갑내기 모임 풍습’(벨기에)

있다.

‘새끼 낙타를 달래는 의식’이 과연 어떤 의미

을 한번 보자.

‘달래기 의식’을 하는 가창자는 어미 낙타 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선율을 바꾸어 노래하

가 있는 걸까. 대체 유네스코는 왜 이런 ‘해묵 은 문화’를 보호하려 하는 걸까.

벨기에 뢰번(Leuven) 및 그 주변 지역에 사 는 남성들은 40세가 되면 ‘동갑내기 모임’

는데, 어미 낙타가 아기 낙타를 거칠게 거부

그것은 바로 ‘뿌리’와 관련 있기 때문이

을 만들어, 50세 생일을 맞이하기 전까지 10

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을 두고 부드럽게 어미

다. 유네스코는 문화적 획일화·종속화를 경

년 동안 사회·문화 및 자선 활동을 함께 한

를 달래어 갓 태어난 새끼를 받아들이도록 유

계하고, 지구촌 여러 사회의 다양한 전통과

다. 각 동갑내기 모임에는 10년 앞서 만들어

도한다.

문화가 존재하는 그대로 동등하게 존중받을

진 선배 동갑내기 모임의 일원 중 하나가 ‘대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의 전통적 삶에서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시공을 이

부’(代父)를 맡아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동이 이

낙타는 단순히 ‘탈 것’ 그 이상의 동물이었다.

어오며 지금의 우리 모습이 만들어지도록 한

어질 수 있도록 조언한다.

달래기 의식은 유목민 가족들과 그들의 공동

‘뿌리’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

이 모임은 지역사회와 동갑내기 모임에

체에게 사회적 유대를 만들고 유지하게 해주

다. 이는 민족이나 사회의 정체성 문제이자,

대한 관대함·우정·단결·헌신 등의, 세대를

는 상징적인 매개체이기도 했다. 몽골의 가혹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넘나드는 가치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가문·

한 봄철에 어미 낙타의 젖을 구할 유사한 방

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계층·사회적 지위의 차이는 물론이고 정치·

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달래기 의식은 오늘날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을 채

철학·종교 등도 중요하지 않다. 모임에 참여

까지도 역사가 오래된 낙타 목축 기술 중 하

택(2003년)하고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같은 해에 태어난

위한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형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뿐이다. 모임이 형성된

문화유산이야말로 문화 간 이해와 대화를 가

이후에는 여성들도 참여해 대모(代母)와 지지

능하게 해주는 필수 요소이자 문화적 다양성

자 역할을 한다. 동갑내기 모임 풍습은 모임

의 원동력이요,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구성원 모두에게 정체성과 연대감을 높여주

해주는 훌륭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며, 뢰번의 도시문화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여러 민족과 사회가 지닌 다양하고 독특

있다.

한 무형문화유산은 우리로 하여금 서로 다른

앞에서 우리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몽골

시각을 교류하게 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개

의 무형문화유산과 발전적으로 계승되고 있 는 벨기에의 무형문화유산, 두 가지 대조적인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제 제주해녀문화를 비 롯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 산에 눈길을 돌려보자. 대한민국은 모두 19건 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무형문화유 산 강국’이다(참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산 관련 웹사이트 heritage.unesco.or.kr/ich/ ich_ko/). 이를 뒤집어 보면, 우리가 보호하 고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치 있는 무형문 화유산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정한 의미에서 ‘유산 강국’ 여부는 한 나라가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갯수가 아니라, 한 나라의 구성원들이 자국의 무형문 화유산은 물론 세계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에 대해 갖는 태도로 가름할 수 있을 듯하 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과연 유산 강국 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키를 쥔 주인공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 UNESCO

우리들이라는 사실이다.

송영철 유네스코뉴스 편집국장


05

특집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르던 날

© UNESCO

바다의 어멍, 세계인의 가슴속에서 물질을 하다

예가체프 커피와 인류 최초의 조상 ‘루시’로 유명한 먼 이국땅

다는 점 등이 등재기준을 완벽히 충족시키며 등재 권고를 이

에티오피아. 그 곳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유엔아프리

끌어냈다는 설명이었다.

카경제위원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1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

등재 권고를 받은 종목은 통상 별도의 토론 없이 곧바로

산보호 정부간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결정문 채택 순서를 밟는다. 제주해녀문화 또한 위원국으로부

2일, 5일간 열린 이 회의에는 24개 위원국 및 171개 협약 당사

터 별다른 이견이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결정문 채택

국 대표단, 자문기구 및 NGO 대표 등 650여 명이 참가해 협

순서로 이어졌다. 결정문이 채택되고, 개최국인 에티오피아

약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종

출신의 요나스 데스타 쩨가예(Yonas Desta Tsegaye) 의장이 제주해녀

목들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선언하는 순간, 해

“교육과 무형문화유산의 결합, 그것이 바로 교육과 문화가 서로 윈윈하는 길”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이 가장 고대하던 시간은

녀 복장을 하고 회의장에 들어와 저녁 세션 시작 전 이미 외

이번 제11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아무래도 제주해녀문화의 등재 순간이었다. 제주해녀문화는

국인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는 등 인기몰이를 했던 강애심 법

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발전시키 위한

제11차 정부간위원회 개최 약 한 달여 전 무형문화유산위원회

환어촌계장과 한국대표단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자리에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조티 오

산하 전문가 심사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일어났다. 제주해녀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사그라하(Jyoti Hosagrahar) 유네스코 창의국장의 발언이었다.

등재가 사실상 확실시된 상황이었지만 위원회에서 최종적으

위해 노력했던 근 십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

조티 국장은 무형문화유산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한 세

로 결정문을 채택해야 비로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

이었다. 한국 대표단 모두의 얼굴이 자부심과 환희로 활짝 피

션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무형문화유산과 교육의

로 인정 받는 것이므로 마지막까지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어났다. 다른 나라 대표단들도 한국 대표단 자리로 와 속속 축

연계’를 강조했다.

혼재되어 있었다.

하인사를 전했다. 제주해녀문화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인류의

당초 11월 30일(현지 시각) 오전 중 등재 결정이 날 것으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잡는 순간이었다.

“교육과 무형문화유산을 결합시키는 것은 교육과 문화 분야, 양쪽에 유익한 일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로 예상되었지만, 앞선 논의들이 길어지면서 오후 세션이 끝

등재가 결정된 직후에는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의 발언

지속가능발전목표4(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

날 때까지 제주해녀문화의 등재 심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있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해녀문화가 강인하고 독립

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교육 기회의 증진)를 달성하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순간을 기

적인 여성, 바다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본받을 만한 공동체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형

념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도지사, 강애심 법환어촌계

문화를 표상하는 가치로운 문화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

식 및 비형식 교육을 통해서 무형문화유산이 널리 계승

장(해녀 대표) 등 여덟 명의 축하인단이 이미 도착해 있는 상

가능한 방식으로 제주해녀문화를 잘 지켜나가기 위해 꾸준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태였다. 이러한 상황을 유네스코 사무국 측에 어필한 결과, 같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 회의에서 주요 논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유네

은 날 저녁 세션의 첫 번째 순서로 한국의 제주해녀문화를 다

스코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무형문화유산 학습’ 프

루기로 정해졌다.

로젝트(UNESCO project on learning with intangible heritage for a sustainable future).

현지 시각 6시경, 회의 시간이 부족해 연장 개최되는 저녁

프로젝트 발표자들은 학교 교육에 무형문화유산

세션이 시작되었고, 회의장 내 세 개의 스크린에는 첫 번째로

을 결합함으로써 어떻게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생

다루어질 종목인 제주해녀문화 관련 설명과 사진이 띄워졌

과 교사 간의 유대감을 강화시켰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다. 테왁을 들고 바다로 향하는 해녀들의 씩씩한 뒷모습, 둥그

설명했다. 뜨거운 논의 끝에 이 회의에서 내려진 결론은

렇게 모여앉아 모닥불에 손을 쬐는 따뜻한 모습들이 지나가

조티 국장의 첫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이었다.

는 동안, 심사기구의 에빈 포크(Eivind Falk) 부대표는 제주해녀문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교육이 무형문화유산

화를 간략히 소개하고, 다섯 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의 전수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무형문화

대표목록 등재기준을 제주해녀문화가 어떻게 잘 충족시켰는

유산은 (구체적인 교육) 콘텐츠와 교육 방법을 제공해

지 설명하였다. 해녀문화가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활력의 중

주고, 교육의 질과 목적성을 강화시켜 줍니다. 이것이

요한 요소이며, 문화다양성과 인간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고, 공동체와 전문가 집단의 참여로 보호조치가 잘 마련되어 있

송지은 문화커뮤니케이션팀

바로 교육과 문화 분야의 협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06

특집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제주해녀문화와 함께 등재된 화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들

새로운 무형문화유산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생각, 또 다른 방식의 삶과 만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유네스코 안에서 우리는 여행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다면, 우리의 여행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요가1 몸과 마음과 정신을 탐구하다

메렝게 노래와 춤3 행복을 음악에 싣다

1

메렝게는 도미니카 특유의 강한 박자감을 지

신체 및 정신의 신성한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닌 노래와 춤, 그리고 그 문화를 의미한다. 도

수행법이다. 인도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미니카 공화국 전역에서 메렝게를 노래하고

그 기원을 인더스문명 이전에서부터 찾을 수

듣고 춤추는 행위가 이뤄진다. 특히 그중에서

있다. 인도 사람들은 요가를 함으로써 신체

도 시바오(Cibao)가 위치한 북부지역이 메렝게

적, 정신적, 영적 건강을 추구한다.

의 중심지로 꼽힌다. 메렝게는 베네수엘라와 De Visu / Shutterstock.com

요가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일체에 집중하여

(스승)

에서 제자로

요가는 전통적으로 구루

전승돼 내려왔으며, 이 제자는 또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어 타인을 가르친다. 인도 신화에 따르면 요가는 시바신이 첫 구루로, 그 내용

콜롬비아와 같은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시연되며, 푸에르토리 코와 미국, 특히 뉴욕과 모든 캐리비안 지역 의 국가들에도 메렝게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RigBeda)

메렝게는 어떤 파티 상황에서도 시연될

부터 기원전 300년 전의 사타파다 브라마나

수 있는 일상의 음악문화이다. 흔히 가수, 연

은 기원전 1500-1200년 전의 릭베다 (Satapatha Brahmana)

설화에 이르는 인도의 설화에

2

주단, 댄서가 팀을 꾸려 연주를 펼치면, 손님

담겨 있다. 요가는 전승 받은 구루를 주축으

들이 자발적으로 춤을 추면서 함께 즐기게 된

로 해서 학교나 기타 교육기관 등에서 전달

다. 메렝게댄스는 커플댄스로, 다른 살롱댄스

된다.

처럼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고 춘다. 메렝게 (Morarji Desai)

의 맥을 잇는 사람들은 주로 현직 가수 및 공

립 요가기관은 인도의 정부부처 중 하나인

연자로, 이들은 대대로 선조로부터 지식을 이

뉴델리의 모라지 데사이

(Ayurveda, Yoga &amp; Wellness Centers)

부에서 요가

어받아왔다. 메렝게는 음악과 춤으로 지역사

교육, 연수, 치료 및 연구 등을 위해 설립하였

회 및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

다. AYUSH에서는 요가의 보급과 홍보를 위

다. 도미니카 사람들은 메렝게를 통해 행복과

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기쁨,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며, 이 때문에 메

AYUSH

렝게는 도미니카 사람들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벨기에의 맥주문화 삶 속으로 들어온 맥주

3

© UNESCO

2

벨기에 전역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제 혹은 특제 맥주를 생산하고 즐기며 이를 홍 보한다. 1900년대에는 약 3000여 곳의 수제 양조장이 벨기에에 있었으나 두 차례의 세계

24절기는 중국의 ‘농업 달력’에 따라 한 해

대전 이후 100여 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

를 24개로 나눈 계절적 시기를 의미한다. 고

에 수제맥주 생산이 위축되었으나 1975년 이

대 중국인들이 태양의 연례 운동을 24등분으

래로 중흥기에 접어들었다.

로 나누어 표기한 데서 유래했다. 입춘, 우수,

현재 벨기에에서는 200여 곳의 양조장에서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

1500종의 맥주를 생산한다. 양조자의 독창

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 UNESCO

성, 눈 높은 소비자의 수요, 공유와 전달을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시스템, 술을 만들 다양 한 원료와 방법 덕분에 많은 종류의 독특한

한으로 이뤄진다. 24절기는 중국의 황하 유 수량뿐 아니라 자연현상의 변화를 관찰해 각

한 지역적 기원이 있으며, 맥주문화가 축제뿐 서 맥주는 문화유산의 정체성이자 문화의 일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그리고 대 역에서 기원했는데, 천문학 지식과 기온, 강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각각의 맥주는 다양 아니라 일상에도 함께하기 때문에, 벨기에에

24절기4 자연과의 공존을 담은 농업 달력

절기의 기준을 마련했다. 봄의 시작을 알리 는 ‘입춘’(立春),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4

‘경칩’(驚蟄) 등 24절기 각각의 이름에도 이러한

부로 인식된다.

관찰의 결과가 담겨 있다.

겨울이나 여름, 크리스마스나 마을에서

24절기는 자연과 조화로이 공존하는 정

열리는 축제 등 거의 모든 상황에 맞는 다양

신에 기반을 둔 것으로 중국의 문화적 정체

한 맥주가 만들어질 정도로 맥주문화가 삶 속

성의 근간을 이룬다. 또한 농경사회의 생산과

에 스며들어 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가정

삶을 위한 ‘시간적 지침’으로 많은 민족들에

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기 위해 양조장을 찾아

게 공유되었으며, 문화적 정체성과 응집력을

양조법을 전수받기도 하며, 결혼식을 위해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제 맥주를 만들기도 한다. 대학 센터에서 나 기관에서는 양조자, 카페 주인, 소믈리에, 요리사를 위한 맥주 강좌를 열기도 한다.

© UNESCO

양조전문가를 양성하기도 하고, 몇몇 연구소 송지은 문화커뮤니케이션팀


07

교육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37%

50% 여성

환경

여성의 권익에 대해 이야기한

2000~2011년 교과서 중 절반이

교과서의 비율은 1946~1969년

환경 보호에 대해 언급했는데,

15%에서 2000~2011년

이는 1970~1979년에 비해 두 배

37%로 늘었지만, 서아시아와

이상 증가한 것이다.

10% 분쟁 해결 및 예방

30%

2000~2011년 교과서 중 10%만이 분쟁 해결과

전 지구적 대처

북아프리카의 전체 교과서 중

예방 방안 및 중요성에

2000~2011년 교과서

6분의 1만이 여성 권익에 대한

대해 별도로 소개했다.

중 30%만이 환경

내용을 실었다.

이슈가 전 지구적

50%

문제임을 알렸다.

14%

인권 인권 관련 내용이

50% 이상

이주민과 난민

언급된 교과서의 비율이

2000~2011년에 조사된

1970~1979년 28%에서

종교적 편견

교과서 중 단 14%에서 이주민과

2000년~2011년 50%로

15개국에서 조사된 72종의

난민들의 권리가 소개되었다.

중등 과정 교과서 중 절반

늘었으며,

이상이 이슬람과 아랍

특히 사하라 이남

사회를 분쟁과 국수주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증가폭이 컸다.

극단주의, 테러 등과

9%

3%

25% 세계시민

장애우·성소수자

세계시민 관련 내용을 실은 교과서

2000~2011년에 조사된 교과서 중

비율은 1980년대 전체의 13%에서

9%만이 장애우의 권리에 대해 언급했고,

2000~2011년 25%로 늘었지만,

성소수자의 권리를 언급한 교과서는

여전히 미흡하다.

3%에 불과했다.

케케묵은 교과서로 새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본 세계 각국의 교과서

교과서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지난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유네

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과서가 앞으

그리고 집중해서 보게 되는 책이다. 일부 국가의

스코 세계교육현황보고서’는 전 세계 교과서

로 더 자주, 적극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책’인 경우도 있다.

들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가치들을 얼마나

지적했다.

교과서는 또한 그 시기 아이들에게 ‘판단의

충실히 담고 있는지를 분석한 정책보고서를

애런 베나봇(Aaron Benavot) 세계교육현황보고

기준점’ 역할도 한다. 교과서에 실렸다는 것은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1950년대부터 2011년

서 책임자는 “보고서는 현재의 성인들이 과

‘최신의 객관적 사실’이자 ‘검증된 지식’으로

까지 약 100개국에서 발행된 수백 종의 중등

거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가치를 거의 담지 못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과정 역사·사회·지리교과서를 분석, 이들이

한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네스코 ‘세계교육현황보고서’가 발간한

평화와 비폭력, 양성평등, 인권, 환경 등에 대

“그런데도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교과서가

정책보고서는 세계 많은 국가에서 교과서가 미래

한 이슈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정리했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졌는지를 자각하지 못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가치를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

충실히 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관지어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최신 교과

가 자국의 교과서를 면밀히 분석해 현재 청소

서들은 과거에 비해 여러 부분에서 진전된

년과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

시각을 담고 있다. 하지만 남녀의 역할에 대

로 파악하고 보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

한 고정관념이나 제3세계에 대한 편견, 기후

재와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필수적인 가치를 담

변화나 환경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 지속가

지 못한 교과서로는 전 인류가 노력을 기울이

능발전과 상반된 가치를 담은 내용들이 여전

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의 미래 역시 불투명

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

하기 때문이다.

는 청소년들의 지식뿐 아니라 가치관과 정체

참고자료 www.unesco.org : “Out of date textbooks put sustainable development at risk” GEM Policy Paper 28 : “Textbooks pave the way to sustainable development”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08

한국위원회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의 2017년은 여러모로

2017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다짐

특별합니다. 신임 김광호 사무총장과 함께하는 첫 해인 동시에, ‘교육 2030’ 등 새 시대를 대변하는 의제들을 바탕으로 하는

희망 만들 9가지 목표,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가겠습니다

활동들도 한층 다양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에도 한위 활동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한위의 주요 사업을 펼칠 9개 팀의 새해 구상과 다짐을 소개합니다.

교육팀

과학팀

문화커뮤니케이션팀

교육 2030 이행 및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지원합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아랍 지역 기록유산 등재를 적극 돕겠습니다

올 한 해 저희는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제 70차 유엔총회(2015)가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하고 싶지만, 노하우가 부족한 아

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국내외 기

(SDGs)

는 유엔체제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표적

랍지역 10여 개국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유

관 및 전문가,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교육 2030의 국내

인 현안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논의와 대응이 충분

산 등재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숍을 현지에서 개최할

이행 및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치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과학팀은 인간과생물권계

예정입니다. 이 워크숍은 기록유산분야 최고의 국제전

전국 578개 유네스코학교를 중심으로 지속가능발전교

획(MAB),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국제수문학프로그램

문가 자문과 강의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사업에 대한 이

육과 세계시민교육 등 유네스코의 이념과 정신을 학교

(IHP)

등 유네스코

해를 높이고 각국의 등재신청 준비에 필요한 역량을

현장에 전파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연계 연

자연과학 네트워크와 여성 및 청소년 관련 유네스코

강화함으로써 기록유산의 인식 제고와 보존 관리에 기

구, 교원 역량강화, 학생 프로젝트, 국내외 교류를 중심

인문사회과학 활동 영역을 기반으로 국내 SDGs 이행

여하게 될 것입니다.

으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특히 교육내용과

을 위한 대응 전략과 체제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교수학습, 학교 운영 및 의사결정, 지역사회 파트너십,

아울러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추진해 온 ‘유네스코

학교시설 운영 등을 학교전체적으로 진행하는 유네스

에너지·기후변화 프런티어’ 사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

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입니다.

(IGGP)

, 국제지구과학지질공원프로그램

세계시민교육팀

브릿지아프리카팀

브릿지아시아팀

모두에게 다가가는 세계시민교육을 펼치겠습니다

7개국 아프리카 국가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SDGs 시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아시아 문해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이란? 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똑

아프리카 7개국에서 평생교육 기회 증진을 위한 마중

소외된 사람들이 문해력(literacy)을 갖춘다는 것은 무엇

같은 말이라도 개인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을

물 역할을 자임하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SDG

일까요? 추진 4년차를 맞는 &lt;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염두에 두고 세계

교육목표 달성에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에 동참합니다.

프로그램&gt;은 문해교육이 개인과 지역, 국가에 미치는

시민교육팀은 2017년에 유네스코의 정신과 가치를 반

각국 유네스코국가위, 그리고 범정부협의체 ‘브릿지위

영향을 지속가능발전의 측면에서 평가·관리하는 새로

영한 세계시민교육 지침서를 만들어 유네스코학교에

원회’가 프로젝트에 책무성을 갖고 뛰고 있으며, 18개

운 성과체계(result framework)를 구축하여 운영합니다. 또한

(CLC)

제공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다운 세계시민교육의 개

거점 지역학습센터

는 도심에서 떨어진 커뮤니티에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지역별 맥락에 맞는 성과지표

념을 분명하게 정리함으로써, 유네스코학교들이 학교

유아-아동-성인들을 위한 복합 교육공간의 전형을 보

를 개발하여 6개국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파

실정에 맞게 좀더 체계적이고 일관된 세계시민교육 활

여줍니다. 성공사례가 교육정책이 되고, 다시 정책이

키스탄에서는 여성 금융문해교육 프로젝트에 대한 영

동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

수많은 기회를 양산하는 선순환의 다리를 짓습니다.

향평가를 실시하고, 네팔 지진피해지역인 고르카에서

다. ‘찾아가는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실(글로벌 인카운

올해에만 학습수혜자 4천명, 교사훈련 5백명, 교재보

는 무너진 지역학습센터(Community Learning Centre, CLC)를 다시

터)’ 수업이나 유네스코학교 교사 연수에서도 이 지침

급 2만권을 지원할 예정이며, 르완다 부게세라에 CLC

짓고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lt;브릿지 국가별

서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를 건립하고 백일장도 전 사업국으로 확대합니다.

프로젝트&gt;를 역점적으로 추진합니다.

후원개발팀

차세대팀

국제협력조정팀

후원자와 교육 소외계층의 든든한 ‘브릿지’가 되겠습니다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이 새롭게 바뀝니다

아시아 지역 국가위원회들의 역량 강화를 돕겠습니다

유네스코는 나이, 성별, 종교 그리고 사회적 배경과 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유네스코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국제협력조정팀은 태국에서 아시아지역 30여 개 유네

계없이 모든 사람이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

스코국가위원회를 대상으로 직원 훈련 세미나를 개최

다. 올 한 해도 온·오프라인, 방송·언론 매체 등을 통

는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은 성격과 내용을 새롭게 하

합니다. 참가자들에게 유네스코 주요 동향과 사업 정

해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 나눔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였습니다. 먼저, 불안한 국제 정세 등을 감안해 해외현

보를 전달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가위원회의 역

을 전개하며 후원자분들과 지구촌 교육 소외계층을 이

장학습을 폐지하고, 세계시민캠프(국내)만 개최합니

할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유네스코한국위원

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또한 소중한 후원

다. 또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 가입한 전국 초등

회는 아시아 지역 국가위원회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며, 투명하게

학교가 약 200개교 가까이 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참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공개하는 일에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자를 유네스코학교 재학생 가운데에서만 선발하게 됩니다. 끝으로, 누구나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의 내용 을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및 관련 교 육 자료를 개발해 널리 보급하고자 합니다.


09

유네스코학교

Contents 9면

한일 공동프로젝트 수업 후기

10면 일본 유네스코학교전국대회 참가 후기 경남 교육네트워크

이야기

한·일 고교생 유네스코 안에서 한 꿈을 꾸다

‘Yahoe! T.W.O 프로젝트’ 실시 11면

공동 프로젝트수업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다가가기

동방고등학교 유네스코 활동 돌아보기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프로젝트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생물자원체험교육

12면 충렬여고 CSI 동아리 활동 후기

유네스코학교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는 현재 전 세계에 약 10,000여 개의 교육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 1월 현재 578개교가 유네스코학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달의 기념일 1월 27일 [UN]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홀로코스트(Holocaust)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저지른 유태인 대학살을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 6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유태인이 ‘인종 청소’라는 명목 아래 학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는 홀로코스트와 같은 잔인한 비극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979년에는 후대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과거 악명 높던 나치 수용소 중 한 곳이던 폴란드 남부의 아우슈비츠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2005년에는 유엔과 함께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1월 27일)을 선포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 인류가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첫 교류수업의 시작

동화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넣어 새로운 동화가 탄생

일본 아이치현립 카리야키타고등학교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우리가 직접 디자인한 자기소

했다. 내용을 재구성하고, 삽화도 그리고, 일본어로

지난 1년간 일본어 수업을 통해

개서를 채워가며 그동안 배운 일본어를 한껏 뽐냈

번역하기까지 힘들기도 했지만, 출판된 동화책을 본

유네스코 이념을 주제로

다. 그렇게 우리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문화

후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화상수업 때 우

공동 프로젝트수업을 진행했다.

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여름방학이 끝

리는 일본친구들에게 동화책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

처음에는 기대감보다 나의 일본어 실력으로

난 후 일본 친구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한다는 기쁜

여주었다. 그리고 일본친구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그

소식이 들려왔다.

동안 연구했던 내용을 소개하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

한국관광고등학교는 자매결연을 맺은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지나고 보니 일본어도 물론 향상되었지만,

드디어 교류 당일. 각자 친구의 이름이 적힌 환

야 할 내용으로 퀴즈를 내기도 했다. 화상수업을 마

나는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영카드를 들고 반갑게 맞이했다. 우리는 두 가지 수

치며 기후변화 문제와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한 번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업을 계획했다. 먼저, 각자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일본친구의 감상을 듣고 모두

‘유네스코학교이야기’는 유네스코학교

등 6개국의 국가대표가 되어 지구의 적정온도를 지

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나 또한 왜 환경을 보

학생 및 교사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키기 위해 고안된 게임을 함께 했다. 경제개발과 환

호해야 하는지, 왜 모든 사람이 함께 지속가능발전

지면입니다.

경보존 사이에서 개발을 선택하느냐 보존을 선택하

을 위해 힘써야 하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주제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발전 등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적합한 내용 형식 유네스코 활동 소식 및 후기, 교육 관련 에세이 등 자유 분량

200자 원고지 5매 이내

접수

aspnews@unesco.or.kr

* 지면이 한정된 관계로, 보내주신 원고를 모두 담아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느냐, 또는 균형발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이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각국

익이 달라지고 지구의 온도 또한 변화되었다. 다함께

의 작은 대표가 되어 함께 살고 있는 지구의 아픔에

살아가는 온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대해 공부했다. 서로 다른 나라에 살며 다른 생각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나만

가지고 있었지만 지구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생

의 에코백과 전통부채에 서로의 마음을 담은 그림을

각만큼은 차이가 없었다. 유네스코학교로서 유네스

그리고 직접 디자인해 서로 나누어 가졌다. 환경을

코의 이념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교류수업을 통해

생각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의

배울 수 있어 기뻤다. 일본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느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 교류수업을 한

낀 이번 활동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에 잊지 못할 가

후, 진지하게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양국 친구들의

장 큰 선물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모습에 나는 왠지 모를 감동을 느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미게재 원고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웹사이트

화상으로 만나 떠올린 지속가능발전

(asp.unesco.or.kr)에서 만나보실 수

11월 21일에는 화상수업이 계획되었다. 우리는 일본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환경보호와 관련된 동화책을 선보이기 로 했다. ‘별주부전’, ‘흥부와 놀부’ 등 우리나라 전래

성정윤 한국관광고등학교 관광일본어통역과 2학년


10

유네스코학교

일본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 참가 후기

文部科学省 日本ユネスコ国内委員会 平成 28年度日本 / ユネスコパートナーシップ 事業

8 -第

바다 건너 유네스코교육 현장에서 찾은 열정

会- 国大

全 の ール め ク ス た コ の ネス ユ 回 開発

大会

な 究 へ 可能 )研 へ、未来

持 続 ESD そして次世代 ( へ、

教育全国へ、世界

平成28 年12月 3 日 (土)

参加費無料 (事前申し込み制 定員6 00名様) 浅野川 金沢森本 IC

開会9:45(受付9:15 ~)閉会17:15

北陸自動車道

金沢駅 兼六園口 (東口) 6 番乗り場

日 時:

159

山側環状線

金沢城公園 兼六園 金沢市役所

会 場:金沢大学 角間キャンパス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한국 대표

가나자와 대학에서 성황리에 시작되었다. 일본 문부

로서 지난 12월 3일에 열린 일본 유네스코학교 전국

과학성의 ‘ESD 증진’에 대한 발표에 이어 가나자와

대회에 참가해 유네스코교육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대학과 ESD 협력단의 토의, 분과협의회 순으로 진행

왔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머리를 혼란

되었으며, 오후시간에 한국과 중국의 유네스코교육

스럽게 하였다. 한국을 대표해 발표해야 하는 부담

활동 사례발표를 하였다. 우리 학교에서는 ESD 주제

감, 학교수업 결손 처리 문제, 발표자료 준비, 개인적

를 평화, 인권, 다문화, 지역문화, 환경으로 선정하여

인 문제 등 많은 것들이 고민이 되었다. 선뜻 일본에

학교교육과정 전체에서 이루어진 교육활동 등을 교

다녀오겠다고 결정했던 것을 후회하면서도 일본의

과, 교과외 활동으로 소개하였고, 유네스코동아리의

유네스코교육에 대하여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한국

‘자연과 더불어 공부하는 에코스쿨 만들기’ 프로젝트

대표로 발표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했던 것

내용을 발표하였다.

같다.

ぐつな

国連において「持続可能な開発目標(SDGs) 」が設定され、 ESDはさらに広く、大きな役割を担う 我が国のESDの推進拠点であるユネスコスクールは、すでに 1, 000 校近く こととなりました。 となり、加盟数が世界で最も多い国として、国際的にもその活動に注目が寄せられています。 近年 では、ユネスコスクールの連携が重要視され、ユネスコスクール同士、地域、自治体、企業、そして 海外へと連携が着実に進められています。 今大会では、 「つなぐ―全国へ 、世界へ 、そして次世代 へ、未来へ」をテーマに、連携によりさらに広がるESDの意義、役割、可能性を検討し、未来へ つなぐ教育であるESDの深化と拡充を目指していきます。

27

金沢大学 角間キャンパス

犀川

石川県金沢市角間町 http://www.kanazawa-u.ac.jp/

金沢大学 自然研前

金沢駅兼六園口(東口)6番乗り場から北陸鉄道バス「金沢大学自然研前」下車すぐ(93・94・97 金沢大学行き:約30分) 一般幼小中高教員、 都道府県・市区町村教育委員会、 ユネスコスクール協力者 (企業、 NGO/NPO、 PTA、 大学生、 専門家など) 、 対 象: ユネスコスクール教員、 ユネスコスクール支援大学間ネットワーク (ASPUn i vNe t) 、 一般参加者等

이번 대회에 참석하며 일본의 유네스코교육과

전국대회 전날에 가나자와현에 있는 가나자와

ESD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고, 각 학교급별로 이루

중학교와 민마소학교를 방문하였다. 특이하게도 가

어진 유네스코교육활동의 특색들이 신선한 자극이

나자와현에 있는 모든 초·중·고·대학교가 유네스코

되었다. 일본의 유네스코교육 열정 못지않게 우리나

학교이며 유네스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하였다.

라도 많은 학교에서 유네스코 교육을 훌륭하게 실천

일본 문부과학성 직원들과 중국 대표로 온 리리평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실천 모습들을 일

선생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서현숙 팀장님과 함께

본이나 중국, 세계 다른 나라에도 알리는 기회가 되

학교를 둘러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일본의 학교들이 지진이나 화재 등의 재난에 대 비하여 안전에 대한 표지판, 대피시설, 재난용품 등

보다 많은 학교에서 유네스코 교육이 활발히 전개되 기를 기대해 본다.

을 상시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학교 에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인식을 제고할 필요성 을 새삼 느꼈다. 또한 일본 학생들의 검소한 모습, 질

主 催:文部科学省/日本ユネスコ国内委員会 共 催:NP O 法人日本持続発展教育推進フォーラム/国立大学法人金沢大学/ 公益財団法人ユネスコ・アジア文化センター/公益社団法人日本ユネスコ協会連盟

서 정연한 생활태도에서 교사로서 우리 학생들에게

後 援(予定 ) : 外務省/環境省/石川県教育委員会/金沢市教育委員会/全国連合小学校長会/全日本中学校長会/全国高等学校長協会/全国国公立幼稚園・こども園長会/ 日本私立大学協会/一般社団法人日本私立大学連盟/日本私立中学高等学校連合会/日本私立小学校連合会/全日本私立幼稚園連合会/ 公益社団法人日本PTA全国協議会/全国国立大学附属学校連盟/一般社団法人国立大学協会/ユネスコスクール支援大学間ネットワーク(ASPUnivnet)/ ESD 活動支援センター/ 株式会社教育新聞社 協 力 : イオントップバリュ株式会社/ネスレ日本株式会社/株式会社ユニクロ ほか

무엇을 우선으로 가르쳐야 되는지를 깨달았다. 학생 들에게 많은 지식보다는 기본적인 생활 태도와 예 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등을 심어 주는 것이 진정 한 유네스코 이념의 실천이 아닐까 생각했다. 일본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는 문부성 장관부 터 유네스코일본위원회 관계자, 교수, 학교 관계자, 유네스코 협력 기업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교육네트워크 ‘Yahoe! T.W.O 프로젝트’ 실시

경남유네스코교육네트워크(회장·임권섭 김해외고

는 빛나는 가야문화의 전통을 느꼈고, 그리고 롯데

교장)가 주최하고 경남지역 유네스코학교 15개교가

아울렛에서는 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휘하

참여한 ‘야호(Yahoe)! T.W.O. 프로젝트’가 봉하마을,

여 유네스코 이념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기 위한 전시

국립 김해박물관, 장유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일원에

및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김해외고 2

서 지난해 12월 12일 실시되었다.

학년 한수진 학생은 “시험기간과 행사가 겹쳐 캠페

이 행사는 김해지역 탐방, 캠페인 활동, 유네스

인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네스코 이념과 철학

코학교 사례 발표, 교육감 강의, 그리고 환경 및 지

을 공유하는 여러 학교의 친구들과 만나 마음을 나

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한 영화 관람으로 구성되

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

었다. 야호(Yahoe)는 희망과 교육을 위한 청소년 연

고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합(Youth Association for Hope &amp; Education)을, T.W.O는 여행(Travel), 워크숍(Workshop), 관찰 (Observation)을 의미한다. 즉, T.W.O 프로젝트는 여행, 워크숍, 관찰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의미 있 는 교육의 기회와 꿈과 희망을 가꿀 수 있는 장을 마 련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날 행사에서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은 ‘세계를 지향하지만 지역(Local) 사회를 기반으로 삼는’ 귀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봉하 마을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민주주의를 배웠으며, 국립 김해박물관에서

이야기

한상숙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교사

행복 교육과 유네스코학교의 만남

최정아 석봉초등학교 교사


11

유네스코학교

동방고등학교 유네스코 활동 돌아보기

2016년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된 우리 학교는 2학년

이야기

따뜻하고 바른 세상 만들기, 변화와 실천이 해답 었고, 우리 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특색 사업으로 매

있었던 보람된 한 해였다. 유네스코학교는 유네스코

학생이 주축이 된 유네스코 동아리를 중심으로 그간

진행하기도 했다. 다문화 이해 활동으로 우리가 추진했던 활동은

년 추진하고자 한다. 유네스코 동아리. 처음엔 너무

동아리만의 활동이 아닌, 학교 전체가 유네스코 핵

‘환경’, ‘다문화 이해’, ‘모두를 위한 교육’ 세 분야에서

‘세계 전통의상 체험전’이었다. 세계 의상을 통해 다

거창하고 생소하게 여겨져 무슨 활동을 어떻게 해야

심 주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일상적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자는 취지로, 학교 축제 때 실

할지 고민됐다. 하지만 유네스코 핵심 주제인 평화,

풀어나가려 노력하는 학교일 것이다. 내년도에는 우

먼저 지구 살리기 활동의 일환으로 ‘학교 화단

시한 ‘세계 전통의상 체험전’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자유, 정의, 인권, 환경 보호는 늘 우리가 이야기하고

리 학교에 더 많은 평화 지킴이, 인권 지킴이, 환경

및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였는데, 채송화와 봉숭아

얻었다. 준비 기간도 길었고, 전통의상 대여비도 만

실천하고자 노력해 온 주제임을 주목했다. 그렇기에

지킴이, 정의 지킴이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등의 꽃들과 방울토마토, 고구마를 심어 키웠다. 한

만치 않았기에 순간 순간 힘들다는 생각도 많이 했

활동도 내 주변, 학교, 이웃을 살피면서 생각보다 쉽

여름에는 말라 시들지 않도록 순번을 정해 물을 길

지만, 친구들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호응을 해주어

게 해낼 수 있었다. 변화와 실천 의지를 가지니, 따뜻

어 날랐다. 지지대를 심어 쓰러지지 않도록 줄기를

정말 기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2017년에도

하고 올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받쳐주는 일은 난생 처음해보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대전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다문화 가

들이 참 많았다. 바쁘고 분주했지만, 유네스코 활동

우리의 노력으로 나무가 하루 하루 커가는 모습을

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자원 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을 하면서 더 큰 깨달음과 반성, 다짐을 이어나갈 수

볼 때마다 뿌듯함은 더해갔고, 이 아름다운 생명들

일방적인 시혜적 관점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는 다

을 지키기 위해 환경 보전에 힘써야 한다는 걸 알게

문화 가정을 지원하면서 우리도 세계 다문화를 배우

되었다.

는 겸손한 자세로 봉사를 할 것이다. 존중과 배려. 그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연대활동으로 맹꽁이 서식

것이 유네스코를 가장 유네스코답게 하는 기본 정신

지 모니터링 활동도 하였는데, 깜깜하고 무더운 한

이 아닐까. 그 안에서 따뜻한 정의도, 인권도, 평등한

여름 밤을 몇 시간이고 헤매다, 마침내 맹꽁이를 발

문화 간 학습도 이루어질 것이다.

견했을 때 느꼈던 그 희열감이란! 이 활동을 통해서

9월에 진행했던 ‘2016 우리 학용품 나누어 써

우리는 맹꽁이가 멸종위기 동물이라는 걸 알았고,

요’ 행사는 학용품이 없어 정서적, 심리적으로 어려

수질오염이 심각하여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움을 겪는 월평동 거주 저소득층 초등학교 학생들에

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 작고 연약한 이 생물

게 학용품을 모아 전달한 행사로 ‘모두가 행복할 수

에게 환경오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가혹한 현실이었

있는 교육’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

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이 든 순간

간이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학용

이었다.

품을 모아 전달하는 활동이었는데, 공책·수첩·필통·

우리 학교 영양사 선생님께 ‘급식 잔반’ 이야기

크레파스·책 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학용품이

를 듣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잔반 처리 비용이

모여 정말 놀랍고 기뻤다. 이렇게 모인 기부물품은

생각보다 매우 많아 깜짝 놀랐다. 잔반을 줄이면 잔

월평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돼 예쁘게 포장된 뒤, 사

반 처리 비용이 줄어들어 급식 질이 더 좋아질 수 있

회배려층 아동 7명에게 추석 선물 형태로 전달되었

다는 이야기를 듣고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기획해

다. 일 년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된 활동이

동방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 프로젝트 ⑪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생물자원체험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발전 위해 생물자원의 미래 가치 창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생물주권의 조기 확보와

약 1만 1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여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생물자원 의식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을 이용한

기여하였다 앞으로 다양한 생물자원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 나감으로써

‘생물자원체험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는 생물다양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융합형 국가 생물자원 교육

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물자원 교육에

아, 초·중·고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생물자원에 대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 감성적 호기심을 유도하고 생활 밀착형 생물자원 체험교육으로 녹색생활 실천 유도와 전인교육을 목 표로 두고 있다. ‘하늘을 나는 달팽이’, ‘거미의 비밀을 찾아서’, ‘꿀벌 의 비행’, ‘수컷들의 데이트 코디’와 같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생물을 관찰하며, 지식과 체 험을 통해 생물자원의 중요성 및 미래 가치를 창조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 으로 교육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부터 꿈나무창의교실, 자유학기제, 생물자원아카데미, 담수생물연구교실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진성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교육부


12

유네스코학교

충렬여고 CSI 동아리 활동 후기

이야기

우리는 해마다 성장한다, 더 유네스코학생답게

우리의 긴 여정은 자그마한 질문 하나에서

CSI 첫 활동

시작되었다. ‘어떻게 하면 통영의 길거리를

1년간의 BTW 활동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고, 이러한 배움을 이어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자율동아리를 창설했다. 동아리의 명칭은 CSI,

비슷하면서도 또 서로 다른 5명이 모여

‘Clean Street In Tongyeong’의 약자로 ‘통영의 길거리를 깨끗하게 하

‘브라보’(Bravo)라는 팀을 결성했다.

자’라는 의미이다. CSI 동아리에는 BTW 활동을 같이 했던 5명과 더불

사소한 일 하나라도 ‘브라보!’라는 소리가

어 우리가 졸업을 하더라도 이 활동을 지속시켜나갈 1학년 3명이 함께

나올 수 있도록 해내자는 우리의 굳건한

참여했다.

다짐이 우리 팀을 의미하는 팀명이 된 것이다.

우리 CSI는 첫 번째 활동으로 충렬여중고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우리의 긴 여정은 ‘2015 브릿지 투 더 월드(BTW)

2016년 4월 실시된 충렬여고 환경교육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기’로 활동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제도적·의식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였다. 뒤이어 6 월에 실시된 충렬여중 환경교육에서는 지구의 쓰레기 문제와 이로 인한

* BTW는 통영RCE가 청소년들을 위해 진행하는 유네스코 ESD 공식 인증 프로젝트의 명칭이다

여러 피해 사례, 통영의 길거리 실태를 전하며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감소 활동을 소개하고 일상 속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처음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 앞에 섰을 때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학생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평소 흥미로웠던 선생님들의 수업방식을 벤치마킹해 학생들과 눈 높이를 맞추려 노력하니 예상보다 반향이 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월평초・남포초 환경교육 그후 우리 동아리는 이웃에 있는 원평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환 경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처음 초등학교에 환경교육을 하러 갈 때, 초 등학생과 눈높이를 맞추며 수업하는 게 힘들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분 리수거와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수업과 에코필통을 꾸미는 활동을 아 이들과 함께하면서 생각이 백팔십도 바뀌었다. 환경교육을 해주러 간 입장이었지만,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환경 교육을 받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초등학생이지만 분리 수거를 실천하고, 환경을 염려하는 모습에서 우리 또한 자신을 돌아보 게 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통영 남포초등학교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환경

BTW 활동

교육을 실시했다. ‘초록지팡이’ 환경 사이트를 이용해 환경교육을 하고,

통영은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이 자주

친환경적인 에코 필통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수업도 잘

눈에 띄었다. 우리는 이 광경이 너무나 안타까워,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듣고 활동도 열심히 해줘서 기뻤다. 교육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환경을

생각을 했다. 해결방안을 찾던 중,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꽃밭을 조

보호하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발표하게 하자 분리수거, 컵으로 양

성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미 ‘게릴

치질하기 등 여러 가지 활동들로 답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다.

라 가드닝’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곳에서 시행되고 있었다. 게릴라 가드 닝이란 정원사가 법적 권리나 사적 소유권을 갖지 못한 땅에 정원을 가

브라보, CSI!

꾸는 일을 말한다.

우리 CSI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에 나서는 것은 어릴 때부

우리는 평소 불법 투기가 많이 일어나는 학교 앞, 공용주차장 인근

터 환경교육을 받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

에서 게릴라 가드닝을 실시했다. 일주일을 주기로 관찰해 본 결과, 불법

을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환경

투기되는 쓰레기 양이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후 시

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활동

청 환경과장님의 도움으로 항남동에서도 게릴라 가드닝을 실시할 수

과정에서 몸소 느낀 것들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있었다. 게릴라 가드닝을 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쓰레기 투기 문제가

발전을 위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갈 것이다. “브라보, CSI!” 라는 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깨끗한 거리를 위해 이러한 활동을 하는

나올 때까지 말이다.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민들이 인식하고, 소수의 사람들일지라도 불법투기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면 이 활동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 치 있는 일일 것이다. 호주 해외탐방 1년간의 활동 후 우리는 2016년 해외탐방단에 선정돼 4박 7일 동안 호 주 시드니에 다녀왔다. 통영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가겠다는 우리 의 의지와 노력들이 해외탐방의 기회를 준 것 같아 뿌듯했다. 시드니 탐방은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호주 사람들 에게 시민의식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한 교육 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 스럽게 배어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우리가 관찰한 결과, 거리에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는 적었으며, 스스로 길가의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 에 넣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정말로 그들에게 자연은 함께 공존하는 존재였다. 환경에 대해 늘 생각하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실천하고 있었다. 이를 보며 환경은 한두 명이 노력하여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환경에 대 한 가치관을 확고히 갖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CSI(김희지, 최윤영, 박미현, 양재령, 이현정, 김도희, 박진, 임혜원)


13

브릿지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광케이블은, 얼핏 우리 머릿속 ‘아프리카’란 지역과는 잘 연결이 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y)

허브’를 꿈꾸는 르완다에서는

이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한 단계 높은 교육을 위한 다리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땅 속에 매설되고 있는 무지갯빛 광케이블을 보고 마음이 설렜다는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르완다에서 온 편지

모두를 위한 교육 앞당길 ‘무지갯빛 정보 고속도로’

짜잔! 지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집 대문 앞

업으로 실시하는 영역입니다. 예전 아프리카

에서 하얀 튜브 속에 담긴 열두 빛깔의 무지

에서의 컴퓨터 교육은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

땅속을 지나는 ‘열두 빛깔 무지개’는 지금

개가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솟아나고 있었습

램(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나 컴퓨터 기본사

도 르완다 동네 곳곳을 잇고 있습니다. 많은

니다. 바로 인터넷을 위한 광케이블! 한국에

용법(폴더 만들기, 인터넷 시작하기)에 그쳤

분들의 노력과 염원이 바로 그 무지개를 통해

한지애 전 브릿지 활동가,

선 익숙한 장면일 테지만, 우리 르완다 동네

었다면, 이제는 각종 디자인 프로그램, 컴퓨

르완다의 교육평등에 소중히 쓰이길 간절히

2016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에도 이런 인터넷 망이 구축되고 있다니, 그

터 코딩, 앱 개발, 웹기반 기술 등으로 영역이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인

것을 보는 제가 얼마나 신이 났는지 여러분은

확장되고 있습니다.

터넷처럼, 저 역시 2017년에도 여러분의 따뜻

잘 모르실 거예요.

를 놓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아프리카의 ICT 허브’가 되겠다는

한 마음과 르완다 주민들의 뜨거운 가슴이 이

이게 뭔지 아시는 분? 바로! 빠른 인터넷을

르완다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더해져서 지금

어지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모두들 희망

위한 섬유 인터넷 케이블입니다. 한국에서 광

르완다에서는 한국의 통신사 등이 진출해 아

찬 새해, 행복한 하루 하루 되세요.

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때 무슨 광섬유를 깔았

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4G LTE 인터넷 보급

다는 그런 얘기만 전설처럼 들었었는데, 실물

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무와카 무샤 무히레(Umwaka musha muhir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로 보기는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그것도 르완 다에서! 우리 르완다 동네에 섬유 인터넷 망

‘무지개 고속도로’ 위에서 교육 평등 이뤄지길

을 구축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뿐만 아니라 ICT는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근 어야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

‘브릿지 프로그램과 인터넷이 무슨 상관?’

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게 되고, 온라인으로

이라 의아해 하시는 분께 더 설명을 드리자

제공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누릴 수 있

면, ICT, 즉 정보통신기술은 좀 더 넓은 의미

기 때문입니다.

의 문해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무료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

2017년에도 건설할 카무부 지역학습센터에

는 곳이 많아지면서 교육 평등을 첨단 기술의

서는 문해, 유아, 직업훈련 교육이 이루어지

도움으로 이루고자 하고 있지요. 같은 맥락에

는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여기에 더해 수

서 한위 역시 저개발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

문해(숫자를 읽고 쓰는 능력), 컴퓨터 문해(컴

의 웹사이트 및 ICT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벌

퓨터 및 인터넷 활용능력) 등을 아우르는 넓

여왔고, 이제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에서

은 의미의 문해교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도 말라위, 잠비아에 ICT교육을 제공하기 시

특히 ICT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요가

작했습니다. 이제 지역 주민들이 인터넷을 통

늘어나고, 각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핵심 사

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다리’(브릿지)

한지애 전 말라위 브릿지 활동가가 2016년도 &lt;대한민국 인재상&gt;을 수 상했다. 교육부 주최, 한국과학창의 재단 주관 하에 운영되고 있는 이 상 은 창의와 열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 출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 발 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에게 수여된다. 올해에는 전국 고교생 50명과 대학생 40명, 청년·일반인 10명 등 100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지애 활동가

본적인 측면에서도 앞으로 더욱 많이 보급되 넓은 의미의 문해교육을 위한 인프라, ICT

HEADLINE NEWS

는 국내에서 참여한 다양한 봉사활동 외에도,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활동가로서 약 2년 반 동안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지역 학습센터를 운영하 고, 현지 기관 및 지역민들과의 네트 워크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 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받게 되며,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연수 및 사회공헌 활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

동 등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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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함께 만들고, 잇고, 나눈 따뜻했던 희망 공장의 하루 후원자 감사주간 ‘희망 팩토리’ 현장 스케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삼성물산 사회공헌스토어 ‘하티스트하우스’에서 후원자 감사주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기간 찾아주셨던 후원자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미처 못 오신 분들을 위해 그날의 따뜻했던 ‘공장 내부’ 모습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직접 꾸민 가방으로 희망 만들기

브릿지 현장 살펴보며 희망 잇기

강좌 듣고 따뜻한 메시지 보내며 희망 나누기

“내가 정성껏 색칠한 가방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친구들

브릿지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과 행복한 변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

에게 전해진다니 너무 기뻐요!”

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사업 현장의 사진

한 존재입니다.” 어느 후원자가 아프리카 말라위의 나피

가난으로 마음껏 공부하지 못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친

과 영상, 그리고 신세경 특별홍보대사의 목소리로 녹음된

니 마을 친구들에게 보낸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더불어

구들에게 전할 학용품 가방을 채색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마치 아프리카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이곳에서는 ‘오래된 미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바로 알기’

는 흐뭇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8일에는 양방언 평화예

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드는 인권과 평화, 지구촌

일을 하는 것,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 시간과 재능

술홍보대사도 후원자의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교육 협력’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시민강좌도 열려,

과 정성을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들의 삶도 훨씬 풍

바로 다음 날 공연을 앞두고도 이곳에 들러 진지하게 현

참가자들은 평화와 나눔의 가치도 한 번 더 새겨볼 수 있

성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장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 정말 멋있지 않나요?

었습니다. 9일간의 이번 ‘희망 팩토리’ 행사를 통해 모인 여러분들의 마음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희망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밑 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김선영 후원개발팀

따뜻한 마음 전한 후원기업 소식

현대그린푸드, 말라위 ‘희망의 급식소’ 건립 후원금 전달

삼성물산, 네팔 교육환경 개선 위해 후원금 전달

지난 12월 9일 현대그린푸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6월과 9월 약 3천7백만 원

한위)에 아프리카 말라위 ‘희망의 급식소’ 건립을 위해 후

의 후원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원금 6천만 원을 전달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80불에 불

12월 추가로 후원금 2천만 원을 한위에 전달했다. 이번 후

과한 말라위는 성인 4명 중 1명만이 글을 알 정도로 교육

원금은 2015년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

환경이 열악해 빈곤의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팔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내 최빈국 중 하나다. 올해 건축될 말라위 급식소는 한위에

은 작년 한 해 동안 한위 특별대사인 이영애 씨와 ‘리아러

서 운영하고 있는 말라위 내 학습센터 아동들에게 균형잡

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힌 영양식을 제공, 이들이 배움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 나눔 사업를 후원했으며, 올해에도

록 돕게 된다. 희망의 급식소는 말라위 정부와 유네스코말

한위와 함께 아프리카 말라위 아동들을 위해 도서관을 건

라위위원회의 협력 하에 성인들의 조리기술교육에도 활용

립할 예정이다.

돼, 향후 말라위 전통음식의 관광상품화를 이끌어 지역 주 민 자립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5년 레소토 하무추 지역에도 레소토 최초의 급식 소를 개설, 유네스코 지역학습센터에서 공부하는 영유아 들에게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정인해 후원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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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69,821,378원 사업비(87%)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운영

11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69,821,378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모집경비(13%)

정기후원 개인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A) 강민서(B) 강민성 강병규 강보성 강상규 강상원 강상호(A) 강상호(B) 강석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수용 강순희 강신영 강신용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정모 강정숙 강정웅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준희 강중욱 강지성 강지영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수 강필성 강하담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호 고광흠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채 고민철 고서율 고순자 고승용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유경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고희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요나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경숙 구기현 구본만 구본석 구상권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효정 권갑수 권기범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소연 권숙자 권순미 권순오 권순자 권승원 권연경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은주 권의재 권이레 권장민 권정란 권채원 권태현 권하영 권해린 권혁연 권현주 권효정 금나영 기미라 기융호 김가람 김강민 김강자 김건형 김건희 김경미 김경민(A) 김경민(B) 김경범 김경섭 김경숙 김경심 김경영 김경운 김경재 김경철 김경화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경희(F) 김광석 김광자 김광진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선 김금순 김금슬 김금옥 김금자 김금준 김기란 김기상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윤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남규 김남춘 김다현 김다혜 김대복 김대식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윤 김덕임

49,810,571원 9,111,690원 1,822,338원 9,076,779원

일시후원 김도경 김도근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도희 김동균 김동선 김동욱 김동준(A) 김동준(B) 김동진(A) 김동진(B) 김동철 김동현(A) 김동현(B)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의 김두준 김두현 김리연 김마로 김만석 김말순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명옥 김명자 김명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애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연(C)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정(C)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미희 김민경 김민서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재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정(C) 김민주(A) 김민주(B) 김민지 김민찬 김민호 김민희 김범석 김범수 김범진 김법준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준 김병찬 김병호 김병홍 김병훈 김복남 김복수 김복숙 김복순 김복한 김복환 김봄 김봉균 김봉기 김봉숙 김봉태 김부열 김상만 김상무 김상민 김상수 김상영 김상원 김상종 김상혁 김상현 김상훈 김새한 김서경

김서아 김서영 김서은 김서준 김서진 김서현 김석원 김선미 김선영(A) 김선영(B) 김선유 김선희 김성곤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A) 김성순(B) 김성언 김성연 김성옥 김성욱(A) 김성욱(B) 김성운 김성주 김성준(A) 김성준(B) 김성중 김성헌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A) 김성훈(B) 김세동 김세진 김세환 김소영 김소현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미(C)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A) 김수현(B) 김수환(A) 김수환(B) 김숙희(A) 김숙희(B) 김순덕 김순애(A) 김순애(B) 김순자 김숭구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유 김승윤 김승희(A) 김승희(B) 김승희(C) 김신실 김아람 김아름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억중 김연경 김연서 김연수(A) 김연수(B) 김연숙 김연주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미 김영민(A) 김영민(B)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월 김영은 김영이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찬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A) 김영희(B) 김영희(C) 김예숙 김예지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옥하 김완태 김용미 김용배 김용선 김용수 김용숙 김용순 김용우(A) 김용우(B) 김용운 김용준 김용희 김우리 김우준 김우춘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원희 김우진 김유남 김유민 김유빈 김유진(A) 김유진(B) 김유철 김윤기 김윤서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형 김윤희 김은경(A) 김은경(B) 김은도 김은선(A) 김은선(B) 김은수(A) 김은수(B) 김은수(C)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의진 김의철 김익현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일중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근(A) 김재근(B)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A) 김정선(B)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식 김정연 김정열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옥(C) 김정윤 김정은(A) 김정은(B)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A) 김정호(B) 김정환 김정희(A) 김정희(B) 김정희(C) 김제연

김제현 김조은 김종금 김종남 김종목 김종민 김종백 김종범 김종복 김종원 김종중 김종천 김주남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석 김준영 김준호(A) 김준호(B)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예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A) 김지원(B) 김지원(C)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지현(D) 김직환 김진목 김진민 김진우 김진웅 김진화 김찬호(A) 김찬호(B) 김창대 김창도 김창숙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철홍 김춘배 김춘화 김치훈 김태린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헌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A) 김한나(B) 김한누리 김한조 김해길 김해식 김해자 김행남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규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승, 김현아(A) 김현아(B)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종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주(C) 김현주(D) 김현중 김현지 김현진(A) 김현진(B) 김현철(A) 김현철(B) 김현철(C) 김형규 김형수

김형숙 김형윤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 김혜련 김혜선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철(A) 김호철(B) 김홍기 김화미 김화영 김화중 김화춘 김환식 김회성 김회연 김회정 김효동 김효연 김효정 김효진(A) 김효진(B)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순 김희영 김희용 김희정(A) 김희정(B) 김희준 김희태 나경욱 나금주 나도현 나민석 나영진 나은재 나인광 나인애 나정순 나주원 나지우 나청자 나현숙 남기숙 남막례 남상옥 남순민 남순희 남신구 남연우 남옥임 남원우 남유은 남윤아 남윤제 남정덕 남정순 남지인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남현수 남화정 노경민 노경평 노다경, 노상관 노성환 노승욱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재명 노정숙 노정열 노지영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노희숙 도근여 도선영 도연경 도철수 도희철 동민우 라창선 류경석 류다혜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수원 류승화 류은경 류자영

류장근 류재구 류정아 류정하 류정훈 류제헌 류지희 류태환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성우 문성훈 문시우 문언정 문연봉 문영균 문영금 문영식 문영채 문예빈 문용남 문유빈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창연 문해진 문현규 민계홍 민도준 민동석 민서진 민소윤 민영서 민지영 박가람 박각생 박건태 박경리 박경미 박경배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호 박경화 박광진 박규희 박기순 박기연 박기청 박길준 박다인 박달서 박동영 박만석 박만천 박명수 박명숙 박명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문길 박미나 박미란 박미선 박미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수(A) 박민수(B) 박민정 박민주(A) 박민주(B) 박병렬 박병태 박상미 박상옥 박상필 박새달 박서진 박서현 박서희 박선병 박선영 박선주 박선화(A) 박선화(B) 박선희 박성균 박성민(A) 박성민(B) 박성순 박성용 박성우 박성웅 박성일 박성준 박성진 박성호

박세남 박세진 박세찬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영 박소현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아영 박연수(A) 박연수(B) 박연희 박영규 박영근 박영길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빈 박영서 박영선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A) 박영순(B)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조 박온비 박용진 박우광 박원섭 박유빈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동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임순 박재성 박재형 박점순 박정교 박정빈 박정섭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A) 박정호(B) 박정환 박종선 박종수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주연(A) 박주연(B) 박주영(C)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 박지선 박지원 박지현 박지혜 박진미 박진솔 박진수 박진원 박진희 박찬녀 박찬순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근 박창덕 박창오 박창현 박채아 박천만

박철범 박철순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팔분 박평호 박하영 박하은 박헌인 박현경 박현수(A) 박현수(B) 박현숙 박현아 박현용 박현주 박현출 박현호 박형준 박혜경 박혜리 박화숙 박효만 박효정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희숙 박희진 반재열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차석 방창준 배관우 배권현 배기정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상훈 배서은 배세은 배수 배수현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일렬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배한음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낙규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상철 백서연 백서영 백설미 백수영 백승원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은선 백인호 백재은 백지선 백지현 백태금 백혜진 변금옥 변소윤 변승화 변어진이 변창구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빈지은 사여필,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다희

서동우 서만교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여록 서연우 서영민 서영준 서영택 서용시 서우림 서은영 서은희 서재길 서재민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종호 서주석 서주희 서지향 서지형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민경 석영억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A) 선연희(B) 선하빈 설균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수환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지연 소리나 소문석 소산 소재현 손명호 손병희 손상락 손수민 손아영 손연주 손영례 손영열 손유림 손윤옥 손인옥 손자영 손정수 손정일 손정태 손지혜 손지희 손진숙 손진주 손창현 손철완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석호 송성민 송수현 송승원 송시훈 송영주 송영화 송용출 송유리 송유림 송유미 송은수 송은의 송인숙 송재철 송정엽 송정일 송정화 송종진 송종회 송주복 송준영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진섭 송진주 송형진 송호천 신경주 신경철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동표 신명수 신명진 신미숙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서영 신석원 신성아 신소애 신수은 신숙례 신순정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실 신영환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정 신은선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혜정 신호래 신홍춘 심고은 심미옥 심상용 심영자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광재 안봉호 안상일 안상훈, 안선영 안성호 안세은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치석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후남 안훈숙 양가윤 양난혜 양대석 양무인 양미숙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영희 양옥순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영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정욱 엄태철 엄호룡 여운상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염기상 염상익 염정선 오경미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복수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승교 오승봉 오시원 오애경 오영렬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선 오은순 오진선 오창훈 오현철 오혜선 오혜재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지연 우진수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중헌 원현숙 위선주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자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자 유명화 유미진 유복순 유성종 유세화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승애 유승원 유영미 유영창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웅 유철 유평선 유필재 유하나 유하영 유현수(A) 유현수(B)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유희선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남희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병순 윤보경 윤상수 윤상혁 윤상호 윤석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아 윤성호 윤수한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예지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종욱 윤주심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혜정 윤화영 윤훈현 윤희 윤희도 은준모 이가연 이가영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강호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순 이경애 이경야 이경열 이경준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남훈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이달년 이대욱 이대훈 이도원 이도현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 이두병 이득구 이란희 이루미 이명숙 이명순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미경 이미라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향 이미희 이민식 이민옥 이민호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철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석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경(C) 이선림 이선미 이선빈 이선숙 이선옥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현 이성희 이세경 이세은 이소미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하 이수경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A) 이수진(B) 이수하 이수현 이수희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덕 이순옥 이순자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미 이승민 이승복 이승수 이승연 이승욱 이승진 이승한 이승혜 이승현 이시연 이시온 이시형 이시은 이안교 이애란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연주(C) 이연지 이영모 이영복 이영서 이영선 이영숙 이영옥 이영우 이영일 이영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옥수 이옥자 이완기 이용규 이용래 이용주 이우용 이원기 이원분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경 이유빈 이유신 이유희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A) 이윤서(B) 이윤성 이윤재 이윤주 이윤철 이은경 이은선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을병 이이삭 이인숙 이인재 이인철 이인환 이일선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광 이재권 이재범, 이재선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일(C) 이재홍 이정규 이정길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B) 이정민 이정삼 이정석 이정수 이정아 이정열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 이정희(A) 이정희(B) 이정희(C) 이조아 이종민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찬 이종천 이주연 이주영 이주현 이주훈 이준희 이중옥 이중현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A) 이지원(B) 이지원(C) 이지윤(A) 이지윤(B) 이지은(C) 이지혜 이지희(A) 이지희(B) 이진기 이진성 이진우 이진웅 이진원 이진주 이진홍 이진희 이찬우 이창근(A) 이창근(B) 이창섭 이창수 이채만 이채원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훈 이초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필례 이필숙 이하늘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A) 이현경(B) 이현경(C) 이현령
이 현숙 이현식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정(A) 이현정(B) 이현주 이현준 이형규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순 이혜영 이호연 이호철 이홍금 이홍식 이홍열 이환세 이회실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A) 이효정(B)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수 이희진 인은순 임경희 임돈희 임만택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예원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록 임정화 임정희(A) 임정희(B)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혜숙 임희택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미화 장민경 장민서 장민주 장병규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영희 장옥임 장용주 장윤정 장윤지 장은경 장은주 장은진 장익진 장인기 장일순 장자은 장재경 장재혁 장정식(A) 장정식(B) 장제우 장정원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윤 장지호 장진호 장차열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호익 장호일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영 전다래 전대성 전명숙 전명철 전명한 전미선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유진 전이순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찬규 전해준,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형구 전홍수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B) 정다원 정덕숙 정덕인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경 정미성(A) 정미성(B) 정미애 정미자 정미진 정미희 정병권 정병근 정병용 정병인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상희 정새하 정석현 정선옥(A) 정선옥(B) 정선화 정성임 정성자 정성헌 정수경 정순금 정순애 정슈앙 정시우 정시정 정시훈 정아윤 정아진 정양희 정연권 정연욱 정영환(A) 정영환(B) 정영희 정예원(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시 정용은 정욱호 정운찬 정원호 정유리 정유선 정유은 정유진 정윤경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숙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인교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지현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충교 정태수 정포림 정하은 정한나 정한석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모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지현 제하림 제환승 조갑승 조강현 조건희 조경래 조경부 조광현 조기은 조길상화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연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영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수민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아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최명진 조용덕 최무경 조우진(A) 최미나 조우진(B) 최미선 조원빈 최미영(A) 조유진(A) 최미 조유진(B) 영(B) 조윤선 최병익 조윤정 최병현 조율래 최봉락 조의순 최상문 조재영 최상섭 조정주 최상숙 조정희 최상은 조종오 최상일 조태민 최석훈 조푸름 최성순 조하연 최성연 조행임 최성윤 조현 최소희 조현근 최송자 조현숙 최순환 조현옥 최승아 조현욱(A) 최승연 조현욱(B) 최승우 조현정 최신식 조현진 최연구 조혜미 최영근 조혜영 최영민(A) 조혜진 최영민(B) 조홍찬 최영숙 조희영 최영애 조희재 최영은 좌효숙 최영일 주경철 최영자 주광회 최영주 주기숭 최영희 주명옥 최용락 주미현 최용일 주상현 최용주 주세영 최용준(A) 주영아 최용준(B) 주예름 최용호 주예은 최우영 주인식 최우혁 주준호 최운영 주현성 최웅식 주현욱 최원규 주현호 최원만 지덕규 최원석 지민경 최월선 지민선 최유경 지인상 최유민 지현괘 최유화 지현구 최윤숙 진기효 최윤지 진성욱 최윤지 진세훈 최은송 진송이 최은숙 진수연 최은용 진영순 최은정 진영희 최인경 진은혜 최인대 진정경 최재록 차경연 최재명 차보영 최재범 차상윤 최재연 차선미 최재우 차영희 최재헌, 차원나 최재혁 차은희 최재형 차인호 최정규 차인흥 최정주 차정민 최정화 채상윤 최정환 채서연 최정희 채성묵 최종문 채성현 최종서 채승석 최종운 채승훈 최종원 채정화 최준렬 채지윤 최준범 채한규 최중덕 천동이 최지수(A) 천미림 최지수(B) 천영란 최지연 천우림 최지욱 천의에 최지인 천정은 최지현 천혜은 최지혜(A) 최Cloud경배 최지혜(B) 최강인 최채원 최경락 최철승 최경란 최철희 최경민 최필규 최경석 최현서 최경수 최현정 최광성 최현철 최금복 최현혜 최기식 최형수 최기홍 최혜온 최길석 최혜정 최낙현 최화영 최내경 최효준 최대용 최훈 최명옥 추명호 최명재 추승재

추연일 추환수 표영일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경화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나영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라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성욱 한소원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진수 한철우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호 한효숙 한희주 함수민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함형희 허경애 허경욱 허근 허남숙 허명회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경호 현동우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범기 홍석민 홍석준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양호 홍영기 홍용자 홍원기 홍원정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재곤

홍정연 홍주선 홍준수 홍지영 황광석 황규애 황덕우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세원 황수연 황승혁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유정 황의진 황익준 황인성 황재현 황재훈 황점상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채린 황태건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HAN YuXinYue KIMYONGZOO Odonez Margie PIAOXINGHUA WANG YUQI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남영산업 다이소정서진중앙시장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링즈영어학원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수원동서치과 순복음좋은교회 양방언 예화피아노 일품가든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학교 TFLHS 1-6 TFLHS20th2 대구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3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4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7반

개인 고옥선 김남희 김정희 김형태 김효빈 문영순 박영호 박종애 성수환 신정식 양덕형 윤봉애 이순연 정학수(법성) 정해창 주세훈 최명식 최지영 현순남 익명 후원자 15분 Via K Studio 애드모먼트 옷걸이옴므 자이브스토리 주식회사 아트임팩트 주식회사 오운유 캘감동아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주) 한마음선원(뉴욕)

학교 감물초등학교 광일초등학교 단양중학교 대리초등학교 2학년 1반 대전지족고등학교 동일여자고등학교 문산수억고등학교 백곡초등학교 삼성중학교 시그널 석봉초등학교 신둔초등학교 4학년 1반 신둔초등학교 4학년 2반 안동영명학교 언양초등학교 온양초등학교 용강중학교 원봉중학교 은행고등학교 오아시스 인천당산초등학교 인천만수고등학교 인평초등학교 자란초등학교 진건중학교 충북고등학교 태광중학교 한신대학교크레센도 흥덕중학교

정기후원신규신청자(11월 21일~12월 20일) 문희자 유은로 정초윤 강민구 고옥선 박상훈 유한들 정태화 박선희 이근조 정혜란 권민주 권일혁 박수민 이세연 제콩이 김경숙 박수원 이양혜 조민근 김경옥 박유정 이윤식 조은주 박창식 이은총 주진봉 김규정 신명자 임홍길 최장명 김란 김민서 신유경 임효란 추영신 김선영 신윤정 장석현 하창민 김세현 신재인 정섭 허나현 김용숙 안지선 정신영 홍지민 김용호 양승례 정일용 황재호 김정선 오명자 정지영 세무사이행 김태규 유광준 정지훈 종사무소

고액 후원자(5000만 원이상 후원한 개인)

배우 이영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

소프라노 조수미 (유네스코 평화예술인)

기업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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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 보고서 &lt;인권과 암호화&gt; 통해 본 사생활 보호와 국가안보 사이의 논쟁

암호화 논쟁, 인권과 안보 사이

n llio Bi

Cryptography rearranges power: it configures who can do what, from what. 암호 기술은 누가,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힘의 관계를 재정립한다.

os ot Ph om k.c oc rst tte hu /S

사적인 데이터가 모두 인터넷과 연결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스마트폰의 시대, 개인의 사생활은

세계적 암호학 권위자 필립 로가웨이(Phillip Rogaway) 교수

애플 대 미 정부의 논쟁, 21세기형 인권 이슈에 불을 지피다

티브 워즈니악은 “시민 안전이란 명목으로 만든 구멍은 언제

사진과 메시지, 은행 인증서와 각종 개인 암호를 오롯이 담고

든 해커들이 악용할 것”이라며 “이번에 미 정부의 요구를 들

(Encryption)

어떻게 보호되어야 할까. 지난 12월 7일

있는 개인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암호화

기술

어주면 차후 중국이나 러시아 정부가 같은 명분으로 요청할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11차 인터넷

역시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했다. 오늘

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적법

거버넌스 포럼’에서 소개된 유네스코의

날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들은 기기에 정보

한 절차로 영장을 받은 사법기관이 개인의 집과 방을 압수수

&lt;인권과 암호화&gt;(Human Rights and Encryption) 보고서와

를 저장할 때 암호화 과정을 거친다. 즉, 제3자가 해당 기기를

색할 수 있듯, 스마트폰 역시 그럴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 입

함께, 암호화 기술을 둘러싼 ‘들여다보려는 자’와

입수하더라도 암호 없이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없

장을 거들었다.

‘지키려는 자’ 사이의 줄다리기에 담긴 다양한

도록 돼 있다. 기기와 기기 간의 통화나 문자메시지에도 점점

의미를 짚어본다.

더 높은 수준의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상대방의 통신

암호화 기술, 결국 뚫린 방패인가

내용을 어렵지 않게 도청하던 영화 속 스파이들의 모습을 더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사이에서 한 치 양보 없이 이어지던

이상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방은 지난해 3월 말 FBI가 “해당 기기의 암호를 제3업체의

스마트 기기들의 암호화 기술 발달은 한편으로 ‘국가 안

도움을 얻어 풀었다”며 소송을 거둬들이며 그 끝을 보지 못한

보’를 중시하는 국가 기관 입장에서는 점점 더 큰 악몽이 되어

채 싱겁게 마무리됐다. 이에 실리콘밸리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가고 있다. 지난해 3월, 미 FBI(연방수사국)가 입수한 아이폰 한 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암호화 체계가 결국 뚫린

는 그러한 정부의 고민과 개인 사생활 보호 사이의 문제에 대

것인가”라며 그 여파를 우려했다.

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계기가 되었다. 암호로 잠겨진 그 아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FBI와 이스라엘 기업으로 추정되

이폰은 지난 2015년 12월 미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에서

는 제3업체가 해당 기기에서 푼 것은 암호화 알고리즘 그 자

14명의 목숨을 빼앗고 사살된 용의자의 것. FBI는 사건 관련

체가 아닐 것이라 입을 모은다.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

중요 정보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기기의 잠금

마트 기기들은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라 불리는, 미 정부

을 푸는 데 도움을 주도록 제조사인 애플에 요쳥했지만, 애플

및 세계 각국에서 표준으로 활용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

은 “국가와 기업이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나쁜 선례가

용하는데, 이를 해제하기 위해 찾아야 할 256비트의 ‘암호화

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FBI와 미 정부의 입

키’를 밝혀내는 데는 이론적으로 지구상의 컴퓨터 전부를 동

장을 지지하는 측은 “시민 안전을 위해 테러 용의자의 기기만

원해도 수만 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대신 전문가들은 스

들여다보자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말했고, 애플의 입장

마트폰 소프트웨어에 알려지지 않은 구멍이 있었을 것이라

을 지지하는 측은 “한 번 뚫린 보안 구멍은 언제든지 악용될

추정한다. 그 구멍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해당 기기뿐 아니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상대방 논거

라 최신의 모델들에도 적용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미 정부는

에 대한 반박 역시 치열하게 오갔다. 애플 공동 창업자였던 스

입을 굳게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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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논쟁은 이제부터

기, TV들까지 개인의 정보를 활용하고 인터넷을 통해 명령을

다면 이제 남는 것은 이러한 암호화 기술을 제대로 활용해 내

사건 자체는 일단락됐지만, 사실 암호화 기술을 둘러싼 ‘인권

수행할 날이 머지 않았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도 열쇠가 아

정보를 좀 더 확실히 지키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냐 안보냐’의 논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프랑스 니스에

닌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며, 각각의 기기가 지

지난해 12월 7일 &lt;인권과 암호화&gt; 보고서가 발표된 현장

서부터 지난달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문과 홍채 정보 같은 핵심 개인 신상 정보도 더 많 이 담게 될

에서 연사로 나선 마크 로텐버그는 “설령 암호화 기술이 모바

가 무차별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애플과 미 정부 간 대립으

일 기기에 대한 정보 당국의 수사를 방해하는 면이 있더라도,

미국과 유럽 각국은 대테러법 강화 또는 개정을 통해 개인용

로 표면화된 암호화와 프라이버시, 암호화와 국가 안보의 논

매년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은 향상

단말기 제조사들이 기기의 암호화 장벽을 뚫을 수 있는 ‘백도

쟁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

된 암호화 기술로부터 더 훌륭한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

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기기

라 말한 바 있다. 반면에 존알람닷컴(ZoneAlarm.com)의 조사에 의

안의 내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

하면 약 79%의 소비자가 자신의 스마트폰 암호로 이름이나

이러한 흐름에 대해 유네스코나 국제앰네스티 등의 기구

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개인 단말기들의

생일, 혹은 ‘12345’와 같은 지나치게 쉬운 조합을 사용하고 있

들은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5년 데이비드

방화벽이 비록 FBI나 NSA(미 국토안보국) 같은 거대 조직의 힘으로

다고 한다. 앞서 로텐버그의 말이 좀 더 호소력을 가지기 위해

(backdoor)

어’

를 정부에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David Kaye)

유엔 특별 리포터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와

뚫릴 수는 있을지라도, 적절한 암호가 사용되기만 한다면 대

서라면, 비록 일평생 FBI의 조사를 받을 일이 없다고 확신할

익명성은 개인의 의견과 신념을 보호해 주는 사적 공간을 만

부분의 도둑과 범죄자, 그리고 소규모 기관들로부터는 층분히

지라도, 내 기기에 걸린 암호의 수준에 대해 각자 한번쯤 더

드는 바탕”이라며 “(UN인권이사회가) 특히 정치적, 사회적,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렇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카예

종교적으로 적대적인 환경의 외부 감시자로부터 개인의 생각 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연방 외교사무소의 후원으로 유네스코가 이번에 출 간한 &lt;인권과 암호화&gt; 보고서 역시 같은 입장에서 작성됐다. 보고서 공동 집필자인 독일의 볼프강 슐츠(Wolfgang Schulz) 박사는 “암호화는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암호화와 익명성은 언론인들이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으며

안전한 패스워드의 조건

강력한 암호 만드는 법

취재하고 읽고 생각하고 의견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해 준

•최소한의 보호를 위해 적어도 8

1. 한두 문장으로 된 나만의 문장을 만든다. (예: I Love You For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가 아닌, 추측과 상상에 기반한

자 이상의 암호를 사용하며, 가

‘위협’을 막는다는 논리로 암호화에 제약을 가하려는 움직임

능하다면 14자 이상이 좋다.

에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는 오히려 데이터 암호화를 쉽고 편

•패스워드 속 문자의 종류(숫자,

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더욱 널리 적극적으로 활용함

대문자, 소문자, 특수문자)는 다

으로써 언론인과 미디어 관계자, 그리고 상대적 취약 계층인

양할수록 좋다.

여성 및 소수자들의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더 잘 보호

•가능한 키보드의 구석구석을 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각국 정부 역시 암호화와 관련

버하는 키 조합을 쓰는 것이 좋

한 정책에 인권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투명성을 제

다. QWERTY와 같이 한 부분에

고할 것을 요청했다.

치우친 조합은 위험하다.

Sentimental Reasons. I Hope You Belive Me.) 2. 단어들의 첫 글자를 따와 한 줄의 암호를 만든다. (예: ilyfsrihybm) 3. 절반 정도의 문자를 대문자로 만들어 복잡성을 증가시킨다. (예: iLYfSrIHyBm) 4. 내게 의미 있는 숫자를 추가한다. (예: iLYfSr78IHyBm) 5. 특수문자를 추가해 14자를 채운다. (예: iL?YfSr78IHyBm)

•패스워드 체크 프로그램으로 자 내 정보 내가 먼저 지키기

신의 패스워드의 안전도를 평가

암호화 기술은 앞으로도 더욱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뿌리내

해 보는 것이 좋다.

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 정보 기기의 보

•책상 한 구석에 메모해 두는 한

급은 그 시작일 뿐, 우리 주변의 더 많은 것들에 더 복잡하고

이 있더라도 복잡한 패스워드를

견고한 암호화 기술이 쓰이게 된다는 뜻이다. 일례로 ‘사물인

쓰는 것이 더 낫다.

(IOT, Internet of Things)

터넷’

이 보급되면서 집 안의 냉장고와 세탁

범죄 용의자의 아이폰의 암호 해제를 위해 애플과 법적 다툼을 벌이던 FBI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피켓을 펼쳐 보이고 있다.

참고자료 UNESCO Series on Internet Freedom : “Human Rights and Encryption”, UNESCO Publishing, 2016 www.unesco.org : “UNESCO launches new publication on Human Rights and Encryption” www.digitaltrends.com : “Apple vs. the FBI: A complete timeline of the war over tech encryption” www.vox.com : “The FBI just unlocked Syed Farook’s iPhone without Apple’s help. Here’s why that matters.” www.fortune.com : “New U.N. report says encryption tech is crucial for human rights” visual.ly : “Securing Yourself from a World of Hackers : How to avoid the most common and dangerous passwords” by zo-

a katz / Shutterstock.com

nealarm.com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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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국격에 맞는 유네스코 본질의 역할 수행에 힘쓸 것” 김광호 제20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취임

김광호 전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이 제20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20대 신임 사무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우총장으로 12월

김 사무총장은 행정고시(31회)로 공직에

26일 취임했다. 김광호 신임 사무총장은 이

입문한 뒤 교육부 등 국내 주요기관에서 교원

날 이준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교육

정책 및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했으며, 유네스

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명

코 아태지역사무소 전문관, 주OECD 대표부

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

참사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한국교통대,

기를 시작했다.

한국교원대, 부산대 사무국장과, 충청북도 부

취임사에서 김 사무총장은 “국격에 맞는

교육감, 국립국제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

유네스코 본질의 역할 수행, 국내외 유관 기

무총장 임명 직전에는 개방형 공모 직위인 국

관과의 협업과 파트너십 확대, 유네스코 활동

립국제교육원 원장으로 교육 개발 협력, 한

의 평가와 모니터링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국어능력시험, 외국어공교육 지원, 글로벌 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

턴, 720만 재외동포 교육 지원 등 한국 교육

무처 직원들에게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 교육 교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학습하고 성

류 확산에 기여했다.

우즈벡 전통 공예, 공예트렌드페어서 큰 호응 얻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예디자인 국제교류협력사

다”고 밝혔다. 공예디자인 국제협력사업은 유네스코

업’(이하 공예디자인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12

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월 6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조윤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이

대표단이 ‘2016 공예트렌드페어(12.8-11)’에 참가

개도국의 전통소재와 기술을 활용한 공예디자인 교

해 큰 성과를 거뒀다. 6명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

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공동으로

즈벡) 대표단은 우즈벡의 전통 직물인 ‘이캇’과 전

추진하는 사업이다.

통공예품을 이번 페어에 출품해 방문객들의 이목 을 사로잡았다. 우즈벡 대표단 부스는 전통 공예품 의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향후 거래 문의로 성황을 이루었다. 우즈벡 대표단 의 사이다 아지모바(Saida Azimova) 씨는 “ 우즈벡 장인들이 이번 페어에 참가 해 각국의 공예디자인을 접하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교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한이 매우 성공적이었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한 우즈벡 부스

패밀리 소식

‘학교폭력 및 괴롭힘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1월 중순 개최

2016 협회연맹 회장단연수 성황리 열려

유네스코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와 공동 으로 ‘학교폭력 및 괴롭힘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1 월 17일~19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민간운동 증진 및 활성화를 위해

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협회 회장단

실시하고 있는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원

들은 협회별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사례를 소

연수’가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유네스코협

개하며, 협회 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

회연맹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회장단을

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서울대학교 이인규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명예교수가 ‘제주도의 자연유산’이라는 주제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 둘째 날 강

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유네스코 제

연에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유재건 회장

주협회의 회원 10명도 함께 참석하여 뜻 깊

은 “유네스코의 정신이 전국 각지에서 실현될

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수 있도록 모든 협회들이 지금처럼 노력해주

국내외 전문가 250명이 참가하는 이번 심포지 엄에서는 학교폭력 및 괴롭힘 관련 국제 동향을 분 석하고, 관련 정책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대 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러 세션 중에는 유네스코학교 학생 타운홀미 팅도 마련되어 있는데, 한국과 해외의 유네스코학 교 학생 50여 명이 모여 안전하고 포용적인 학교 환 경에 대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나누게 유네스코가 발간한 &lt;학교폭력: 교사 지침서&gt;

된다.


19

종합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2016년 기부금영수증 발급안내

방글라데시 칼리파섬서 여성 문해교실 수료식 열려

2016년 한 해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 에게 교육을 통한 희망을 전달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에 대한 안내드립니다. 개인정보 확인

지난 11월 28일,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필요합니다.

로젝트가 진행되는 방글라데시 남부 다울 랏칸 칼리파섬의 알리 아슈라프 대학(Ali Ashraf College)

지역학습센터에서 여성 문해교실 수료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하신 후원자님 중 개인정보 변경이 있으신 분은

식이 열렸다. 이번 수료식에는 4개월간의 문

아래의 방법으로 확인바랍니다.

해 및 문해후 교육을 마친 지역 여성들과 강

(기부금영수증 미신청 후원자님도

사들, 칼리파섬 지방 정부 관계자들, 유네스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

코방글라데시위원회 관계자, 유네스코한국위 원회 담당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다 울랏칸 지역정부 총책임자 무하마드 카말 후 세인 씨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문해교실 은 우리 지역 여성들을 위한 첫 번째 교육 프

합니다.) 전화 확인 (국번없이)1800-9971 온라인확인 1. peace.unesco.or.kr

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2. 메뉴 중 후원자 정보

있도록 앞으로도 문해교실이 계속 운영되기

3. 회원정보 페이지

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해교실 수료식에 참석한 현지 여성들

(온라인 회원이 아닌 경우 ‘아이디 만들기’ 혹은 ‘아이디 없이 로그인’을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참여,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OK!

국내 첫 물 관련 국제기구 들어선다 ‘i-WSSM 센터’ 설립협정 체결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온라인 발급 www.hometax.go.kr (단, 1월 4일 신청분까지 등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사이트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지난 12월 네이버의 기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가 지난 12월 7일 『물 안

부플랫폼인 해피빈에서 ‘정기저금’을 오픈했다. 정기

보 및 지속가능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연구교육센

저금은 단체와 셀럽이 공동으로 오픈한 저금통에 일

터(i-WSSM 센터*) 설립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국내에

정한 금액을 매월 기부할 수 있는 후원방법이다(20

교육·문화·인문사회과학 분야에 이어 자연과학 분

면 캠페인 지면 참고). 한위는 현재 신세경 특별홍보

야의 첫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가 탄생하게 되었

대사와 함께 “인도 여성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

다. 이번 협정을 통해 향후 i-WSSM 센터가 개도국

와 희망의 재봉틀을 선물해주세요”라는 주제로 모금

의 물 관리 분야 역량 강화 및 유네스코 추진 사업에

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금은 배움에 대한 열정은 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득하지만 사회적 편견, 종교적 관습, 조혼풍습 등으

i-WSSM 센터는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총회

로 교육에서 배제된 인도 여성들이 배움을 통해 자

에서 설립이 승인되었으며, 국토교통부가 센터의 시

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한

설, 예산 및 인력을 지원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개

위는 네이버해피빈 정기저금을 통해 한위를 후원하

발도상국 및 국제기구와 협력 가능한 플랫폼 역할을

는 모든 후원자에게 2017년 유네스코 달력을 선물

수행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는 유네

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코 회원국 정부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기구이다.

온라인 발급 peace.unesco.or.kr 후원자 정보 기부금 영수증 발급 •우편발송 우편수신을 요청하신 분 (추가신청: 1800-9971 / peace.unesco.or.kr) 관련문의 (전화) 1800-9971 (이메일) peace.unesco.or.kr

* i-WSSM : International Center for Water Security and Sustainable Management

Quiz

지질자원연구소 김용제 박사, 유네스코 IGCP 위원 위촉

UN의 유일한 지구과학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2017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 1월 실시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International Geoscience Program, 이 하 IGCP)

서한을 통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 호) 김용제 박사(55)를 IGCP 위원회 지하수 (hydrogeology)

분야 위원(Council Member)으로 임명한다

고 전했다. 김 박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하수 분야 핵심 연구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서, 향후 4년간 IGCP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네스코 IGCP 위원회는 지역과 성별을 고려 하여 지구과학 5개 분야(기후변화, 지구역학, 지하수, 지질자원, 지질재해) 전문가를 위원으 로 임명한다.

계승·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현지 시각)에는 에티오피아

위원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임명됐다.

유네스코 IGCP 사무국은 12월 5일, 공식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의 보호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1월 17일 부터 23일까지 ‘2017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 램(이하 2017 방일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재춘 단장(한국교육개발원장)을 비롯한 2017 방 일 프로그램 참가자 총 119명은 6박7일 동안 도쿄, 나리타를 비롯해 일본 3개 지역(고마에시, 야치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인류무형문화 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과연 몇 건일까요?

시, 지바현)을 방문해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우리나

① 10건

라의 교육청) 및 학교 등 교육현장 방문, 일본 문화

② 19건

탐방 및 가정방문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방일 프

③ 25건

로그램은 2001년부터 시작된 유네스코 한일교사대 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이

퀴즈응모하기

사업을 통해 한국 교사 1878명이 일본을, 일본교사

1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540명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20

캠페인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조혼 관습으로 피지 못한 꽃, 인도 여성들을 위해

“ 희망의 재봉틀을 선물해주세요. ” 사회적 편견, 종교적 관습, 조혼풍습 등으로 교육에서 배제된 인도 여성들은 오늘도 연필 대신 망치를 들고 일터로 나갑니다. 이들이 배움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희망의 재봉틀’을 선물해주세요.

신세경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홍보대사

‘네이버해피빈 정기저금’을 통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후원해주세요.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2017년도 유네스코 달력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QR코드를 통해 해피빈 정기저금 캠페인 페이지로 들어간다. 1

정기저금을 신청한다.

2

peace@unesco.or.kr로

3

&lt;성명, 네이버해피빈 ID, 휴대전화번호, 주소&gt;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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