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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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10일 창간

728호

2017년 2월

www.UNESCO.or.kr/NEWS

04 커버스토리

08 국제

13 브릿지

16 특집

유네스코 및 국제기구 분담금

유네스코 SNS에 담긴 2017년 교욱소원

잠비아에서 온 편지

힘없는 언어는 사라져야 한다?

‘세계평화’행 열차, 티켓 값이 비싼가요?

“배움이 높은 벽이 아니라 열린 문이길”

축! 전원 합격! 땀이 환하게 빛나던 그 순간

‘세계 모어의 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유네스코 예산, 어디서 와서 어떻게 쓰일까 재원

지출처

사용처 현장 지원 및 협조

유네스코 정규예산

유네스코 본부 교육

문화

자연과학 전 세계 인문사회과학 기타 재원

인적자원국(HRM) UN 협력체계 참여(ODG/JUNM) 사무총장실(ODG)

라틴 아메리카 및 캐러비안 해

대외협력공보(ERI) 시설유지 및 보안(MSS/DCS) 정보·커뮤니케이션 정부 지원금

유네스코 통계연구소(UIS)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 통역 및 문서관리(MSS/CLD) 재무국(BFM) 정보통신체계관리 의결기구 사무국(GBS) 중동

조직 내 지식관리(OKM) 전략기획국(BSP)

국제단체 지원금

대내감독실(IOS) 지원서비스 및 조달관리·조정(MSS/SME) 아프리카활동 조정 및 모니터링(AFR)

아프리카

국제표준 및 법무(LA) 유네스코 참여사업(ERI/PP) 이사회(DIG)

유엔

양성평등활동 조정 및 모니터링(ODG/GE) 참여프로그램 및 교류

유럽 및 북미

분쟁 및 재난발생지역 사후대응(PCPD) 윤리실(ODG/ETH) 유네스코 펠로우십 사업(ERI/FLP)

유네스코 그리고 ‘돈’에 대한 이야기

교육과 과학, 그리고 문화를 통해 인간의 마

지, 그리고 회원국 국민들의 혈세로 지불됐을

음 속에 평화의 방벽을 쌓는다는 유네스코의

그 분담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등, 유네

숭고한 가치 앞에서 ‘돈’에 관한 이야기는 어

스코와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들의 활동 기

쩌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

반이 되는 예산과 분담금에 대한 이슈들을 이

다. 돈이나 힘이 평화를 만드는 조건은 아니

번 달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니까요. 그럼에도 지난 수 년간 유네스코가

(커버이미지: 유네스코 투명성 포털(UNESCO Transparency Portal)에 공개된 2016년 상반기 재정 흐름 인포그래픽)

갖고 있는 큰 고민 중에는 ‘돈’에 대한 주제가 빠질 수 없었습니다. 바로 유네스코의 활동을 위해 회원국들이 내놓는 분담금 때문입니다. 분담금의 어떤 면이 어떤 고민을 던지고 있는

관련 기사 04~06면


02

칼럼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Contents

‘떠오르는 대륙’ 아프리카,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 되려면

04면 유네스코 및 국제기구 분담금 ‘세계평화’행 열차, 티켓 값이 비싼가요? 06면 재정압박 속 유네스코의 노력 위기 속 변화, 그리고 전진 07면 에릭 올린 라이트 교수 기고문 보편적 기본소득, 불평등 해결책 될까 08면 유네스코 페이스북에 담긴

김일수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

2017년 교육 소원 ‘배움이 열린 문이길’ 09면 섹션지면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13면 브릿지 스토리 잠비아에서 온 편지 14면 후원자 인터뷰 한신대 ‘크레센도’ 팀 16면 힘없는 언어는 사라져야 한다?

이제는 우리 민간 부문이 아프리카 54개국이 각기 제시하는 다양한 기회를 이해하고…‘기회의 대륙’ 아프리카와 상생하는 협력을 구체화해야 할 때이다.

‘세계 모어의 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유네스코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리카 관계를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개발과 경

로 다루면서 이제 아프리카가 일방적 도움보

제, 평화 안보 등 분야에서 앞으로 협력을 합

다는 민간 부문 간 동등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의한 계기였다.

관계를 선호하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의

먼저 개발협력의 성과를 보면 우리의 대

자원 분야는 물론 제조업과 ICT, 농업 등까지

(對)아프리카 원조가 전체 ODA(공적개발

다각적 참여를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강

원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중

조한다.

반 12~13% 수준에서 2015년 25%로 늘었고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진 아프리카는 이

2020년까지는 35%로 증가할 예정이다. 바야

제 풍부한 자원과 젊은 노동력과 시장, 안정

흐로 우리 개발협력의 중심이 아시아에서 아

된 정치의 확산 등으로 도약의 요건을 갖추어

프리카로 이동하는 셈이다. 이번 한-아 포럼

가며 인류의 미래를 약속하는 땅으로 거듭나

에서도 아프리카 대표들은 우리의 개발협력

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

확대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특히 해외원조에

모든 국가들이 닮고자 하는 경제 발전 경험,

대한 의존을 줄이고 경제 개발을 주도하겠다

과거사의 부담이 없는 역사적 공감의 관계 등

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의 개발 경험 공유

우리만의 자산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개발에

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

기여를 늘여가며 아프리카인들의 신뢰를 얻

우리에게 2016년은 가히 ‘아프리카의 해’였

한편 한-아프리카 경제 협력은 방대한 잠

다. 먼저 작년은 2006년 우리 정부가 ‘아프

재력에도 불구, 아직 답보 상태다. 금세기 들

이제는 우리 민간 부문이 아프리카 54개

리카 개발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 개발

어 아프리카가 높은 경제 성장, 노동 인구 증

국이 각기 제시하는 다양한 기회를 이해하고

협력과 경제 등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본격적

가와 중산층의 확대 등으로 ‘떠오르는 대륙’

중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는 기업가 정신을

인 동반자 관계를 천명한 지 10년째 되는 해

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새로운 사실

발휘하여 ‘기회의 대륙’ 아프리카와 상생하

였다. 5월에는 우리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우

이 아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 부

는 협력을 구체화해야 할 때이다. 또한 정부

간다, 케냐 등 순방이 있었고 KOAFEC(한-아

족과 사업 위험성의 과다 평가로 투자 재원의

의 아프리카 접근도 인도주의와 국제적 책임

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KOAFIC(한-

금융 조달이 쉽지 않은 것이 우리 기업의 아

에 입각한 개발 협력과 더불어 민간 부문의

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KOAF(한-아프리카

프리카와의 경제 관계 확대, 특히 투자 진출

경제 관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전될 필요

협력포럼) 등 우리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

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

가 있다.

부, 외교부가 각각 주관하는 아프리카와 정부

제로 최근 우리의 대(對)아프리카 무역, 투자

제4차 한-아프리카 포럼은 처음으로 아

간 협력 포럼이 연이어 개최되기도 했다.

가 전체 교역, 해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프리카에서 개최되어 한국과 본격적 협력을

어 왔다.

특히 작년 12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

오히려 줄고 있다. 우리의 아프리카 정책이

원하는 아프리카의 목소리가 전해지는 계기

바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우리

정부 간 채널을 통한 공적 부문과 개발협력은

였고 우리로서도 아프리카와 협력의 외연을

외교부와 AU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차 한-

물론 한-아프리카 민간 부문 간 교류 활성화

개발협력에서 평화 안보, 교육·문화 분야까

아프리카협력포럼은 처음으로 아프리카 현

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다.

지 확장하는 한편, 아프리카의 경제 블루 오

지에서 열려 아프리카와의 동반자적 관계에

이번 한-아 포럼에서 채택된 아디스아바

션에서 본격적 항해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태

의미를 더하는 한편, 지난 10년간의 한-아프

바 선언도 무역, 투자, 산업 협력을 우선순위

세를 다지는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39;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39;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정명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유네스코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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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린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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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재관 서신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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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위기의 물, 유네스코와 회원국이 펼치는 특별한 협력 보코바 사무총장은 한국의 센터에 특별한 주문을 했다. 물 분야에서 불평등이라는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개도국의 역량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유네스코가 다루는 분야가 대체로 유연한 것

국제기구와 정부의 콜라보레이션. 유네스

유네스코 무대에서 무엇을 하든 한국에

들인 데 반해, ‘죽고 사는 일’ 또 ‘먹고 사는

코 일을 추진하는 저비용 고효율 장치. 유네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일’에 대한 게 있다. 바로 물이다. 물은 우리

스코가 자랑하는 이 특별한 국제협력기구인

한국이 하면 제대로 하고, 한국이 하면 효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일뿐더러, 농업, 어

카테고리2 센터는 물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

가 크다는…. 지구가 맞은 물의 위기. 유네스

업, 산업에서 관광업에 이르기까지 직업 4개

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94개 카테고리2 센터

코를 중심으로 이 거대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

중 하나가 물에 의존하고 있기에, 생계가 물

중 30개가 물 센터이다. 각국 정부가 유네스

려는 노력에 한국의 물 센터가 역할을 잘 해

에 달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코와 함께 적극 추진하고자 하는 주제로 물을

주길 바란다. 주위의 기대가 크다.

인간 삶의 절대 요소인 물. 삶의 풍요를

첫 손가락에 꼽는 것이다. 전 세계 물 센터는

담당하는 물. 물은 현재 매우 부족하고, 재앙

물 관련 정책, 규범, 재해, 정보, 훈련에서 지

에 무척 취약하다. 물 소비는 지난 50년간 3

하수, 열대림, 관개에 이르기까지 물을 연구

배나 증가했고, 20억 인구가 물 부족에 시달

하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일을 지구촌 곳곳에

리고 있으며, 자연재해 사망자 10명 중 9명은

서 펼치고 있다.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방향에

물 관련 재해 때문이다. 늘어나는 인구, 도시

맞추어.

화, 기후변화는 물 부족과 물 피해를 점점 가 속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한국 최초의 물 분야 카 테고리2 센터 설립을 위한 협정 서명식이 유

물안보(Water Security)라는 말이 이제

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었다. 정식 명칭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듯, 물은 이제 절실히 지

‘물 안보 및 지속가능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

켜내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 유네스코가 물

제 연구교육센터’. 유네스코와 함께, 전 세계

을 지키기 위해 1965년 설립한 국제수문학

물 센터들과 더불어 물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

프로그램(IHP, International Hydrology

를 해결하고 가능성을 열기 위한 활동을 올해

Programme)이 2021년까지 추진하는 8번째

부터 펼치게 된다. 서명식에서 이리나 보코바

중기전략의 키워드 또한 물안보이다. 인류공

사무총장은 한국의 센터에 특별한 주문을 했

동의 과제인 물안보를 위해 유네스코는 국제

다. 물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우선적으로 해결

협력의 플랫폼인 유네스코의 장점을 십분 활

해야 할 과제인 불평등이라는 장벽을 낮추기

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카테

위해 한국의 센터가 무엇보다 개도국의 역량

고리2 센터의 활동이 그것이다.

강화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이선경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04

커버스토리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 및 국제기구 분담금을 둘러싼 줄다리기

‘세계평화’행 열차, 티켓 값이 비싼가요?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평화 활동이야말로 마크 트웨인의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Work like you don’t need the money)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인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 다른 모든 일처럼, 국제기구의 활동 역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예산의 바탕이 Aekkaphob / Shutterstock.com

되는, 회원국이 내는 분담금을 둘러싼 국가별 다양한 관점에도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 과정은 지난하고 더디나,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기부인 듯 기부 아닌 기부 같은” 분담금

분담금(0.001%, 약 3300달러)의 2만 2000배가 넘는다. 이

범위한 분야에서 유네스코가 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인

는 분담금이 비록 회원국들에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금액이

지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굳이 애플 사

지만 단순한 ‘회비’의 개념이 아닌 ‘기여금’의 성격을 갖는다

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469억 달러)이나 순이익(178억 달

유네스코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크게 정규예산과 비

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분담금이 오롯이 ‘내도 그만

러)과 비교하지 않아도 이 예산이 ‘차고 넘치는 수준’이 아님

안 내도 그만’인 자율 기부금인 것은 아니다. 일례로 2011년

은 분명하다. 유네스코를 포함한 유엔 전체의 예산으로 시선

이후, 후술할 정치적 이유로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미국은

을 넓히면 예산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얻을

2013년부터 총회 투표권을 상실한 상태다.

수 있다. 유엔의 활동 및 예산 씀씀이를 감시하는 독립기구 글

정규예산으로 나뉜다. 유네스코 주요 사업비와 인건비, 시설 비 등이 포함되는 정규예산은 회원국들이 내는 분담금으로 충당되고, 분담금과 별도로 국제기구나 단체 혹은 회원국들이

로벌폴리시포럼(Global Policy Forum)에 따르면 2010년 기

특정 유네스코 사업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기여하는 현금이나 현물은 비정규예산에 속한다. 정규예산과 정규예산을 구성하

국제기구 예산, ‘평화의 방벽’ 쌓는 데 충분할까

는 회원국별 분담금 규모는 매 2년마다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 때 각국의 분담률은 국민총소득 등을 고려해 유 엔 총회가 결정하는 사항을 근거로 산출된다. 지난 2015년 말

준 전체 유엔기구와 국제기금의 연간 지출액 합은 약 300억 달러. 이는 1년간 인류 1명당 약 4달러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대다수 개발도상국 이상 국가의 1년 예 산보다 적은 금액이며,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의 약 1.7%에 해 당한다(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lt;SIPRI Year Book 2013&gt;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2016~2017년 유네스코 정

그렇다면 이렇게 편성되는 예산 규모는 유네스코가 전 세계

규예산 규모는 6억 6700만 달러. 총회에서 함께 채택된 회원

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에 충분한 금액일까? 올해 기준

국별 분담률은 같은 해 열린 제70차 유엔 총회의 결정을 바탕

으로 각국에 배정된 분담금이 시한 내에 납부된다고 가정했

으로 미국(22%), 일본(9.679%), 중국(7.920%), 독일(6.389%)

을 때 유네스코는 2년간 6억 6700만 달러, 1년 단위로 약 3억

등의 순으로 정해졌다. 한국에는 195개 회원국 중 13번째인

3350만 달러(약 3900억 원)를 정규 예산으로 쓸 수 있다. 최

2.039%의 분담률이 책정됐다. 분담률 순위에서 볼 수 있듯

근 몇 년간 정규예산보다 약간 더 많은 수준에서 편성되고 있

유네스코 정규예산의 대부분은 상위 20여 개 국가의 분담금

는 비정규예산 금액을 합쳐도 연간 약 7억 달러 정도의 규모

으로 대부분 충당된다. 최대 분담률의 미국이 매년 부담하는

다. 이 예산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교육지원에서부터 대양

예산 규모의 적정성을 떠나, 이마저도 분담금 체납으로 인해

분담금(22%, 약 7300만 달러)은 최하위 그룹 국가에 부과된

의 해저 연구와 전 세계 문화유산 관련 사업에 이르기까지, 광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유네스코

[표1] 2015년 유네스코 재원별 비중 (단위: 100만 달러) 수익발생활동 21

기타 수입 28

3%

4%

추산 기준).

재정난 속에 빛난 유네스코의 원칙

[표2] 2016~2017년도 유네스코 전체예산 대비 회원국별 분담금 비율 % 22.000%

9.679% 7.920% 6.389% 4.859%

46%

47%

회원국 분담금 341

자발적 기여 352

4.463%

3.823% 3.748% 3.088% 2.921%

2.443% 2.337%

2.039% 1.482%

1.435%

1.146%

1.140%

1.018%

0.956% 0.892%

0%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

러시아

캐나다

스페인

호주

대한민국

네덜란드

멕시코

사우디 아라비아

스위스

터키

스웨덴

아르 헨티나


05

커버스토리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의 경우 미국이 지난 201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가 팔레스타인

긴 것으로 알려진 의견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고, 세계기록유

국이 결정적 승리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슬람국가

을 회원국으로 승인한 직후 이스라엘과 함께 분담금 납입 중

산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올 4월 중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발

(IS)의 자금줄이 석유 시설을 잃은 이후에도 여전히 유지되는

단을 선언함으로써 예산에 큰 구멍이 생겼다. 미국에서는 “팔

표를 한 뒤에야 연말 분담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것은 ‘옮길 수 있는 유물은 암시장에 팔고 그렇지 못한 것은 파

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인정하는 어떤 국제기구에도 지원금

특정 기업에 투자를 한 주주가 해당 기업의 의사결정과정

괴하는’ IS의 문화유적 밀수 전략 덕분”이라며 “그 전략을 앞장

을 납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두 건의 외교관계법안이

에 자신이 낸 투자금만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하는 것은

서 막아 온 것이 유네스코임을 감안하면, 유네스코 분담금 납

1990년대 초부터 발효 중이다. 이 법안에 근거한 미국의 조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국제기구에 내는 각국의 분담금이 이

입 중단의 원인이 된 ‘20년 전에 만들어진 법안’이야말로 미국

로 유네스코는 2015년까지 정규예산 규모를 동결하는 한편 정

같은 투자금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의 안보에 훨씬 더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규예산 규모를 훨씬 밑도는 규모의 별도 지출계획을 세워 대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국제기구의 분담금 납입이 적절

이런 목소리들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에 분담금 납입 재개

응하고 있지만 여러 사업이 축소되고 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다양한 경로

를 요청해 온 오바마 행정부와는 정책적 관점이 전혀 다른 트

등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로 요청하고 있다. 멕시코와 나이지리아는 ‘분담금 납부 의무’

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등, 끊임없이 변하는 국제정

를 더욱 강조해야 함을 주문했고, 세인트키츠네비스는 체납에

치환경 속에서 유네스코의 재정문제가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

대한 ‘패널티’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는 힘들다. 유네스코 역시 단순히 한 국가의 분담금 재납입

이같은 유네스코의 재정난은 회원국 분담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국제기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역설적 으로 유네스코만의 개방성과 평화를 위한 원칙을 엿볼 수 있

개별 국가가 국제기구에 기여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만 기다리는 대신 예산 절감과 집행 효율성을 높이는 등 체질

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정 국가의 거부권을 인정하지 않는 유

는 점도 분담금을 매개로 한 압력 행사의 근거를 약화시키고

을 개선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관련기사 6면). 그

네스코에서는 어떤 국가든 총회에서 2/3 이상의 찬성표를 받

있다. 분담금은 가장 눈에 띄고 쉽게 계량화할 수 있는 기여의

럼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나아가 전 인류가 유

으면 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 덕분에 팔레스타인을 비

형태임에 틀림없지만, 그것이 국제기구가 필요로 하는 기여

네스코의 재정 정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 속에

롯해 남태평양의 섬나라 니우에(Niue) 등 우리에게 이름도 생

의 전부는 아니다. 유네스코만 해도 정규예산 외 비정규예산

평화의 방벽을 쌓는” 그 일이 다른 어떤 경제적•정치역학적

소한 국가들이 유엔 가입에 앞서 유네스코 회원국이 될 수 있

의 상당 부분은 각국이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현물 또는 서비

관점보다 가치 있는 일임을 모두가 확신하기 때문이다.

었고, 유네스코는 유엔을 넘어서는 ‘세계 최다 회원국 보유 국

스로 이뤄져 있다. 유엔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제기구’로 자리할 수 있었다. 각국의 분담금 규모가 판이하게

&lt;표3&gt;에서 보듯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비용의 80% 이상은

다르며, 최빈국 국가들은 자국이 납부하는 분담금보다 훨씬 많

미국을 비롯한 10여 개 국가들이 맡고 있지만, 현장에서 직

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유네스코 안에서 회원국의 권리와 위

접 임무를 수행하는 병력의 절대 다수는 방글라데시, 에티오

상도 동등하다. 분담금을 장기 체납하지 않는 한 총회에서의

피아, 인도, 파키스탄, 르완다 등에서 충원되고 있다. 이들 병

투표권도 1표씩이며, 무소불위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

력의 임금이 결국 평화유지군 지원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같은 ‘특권층’도 없다. 미국이

해도, 생명을 담보로 한 분쟁지역 평화유지활동이 자금지원보

분담금 납입 중단을 경고하며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인정을 반

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기는 힘들다.

대했음에도 회원국 다수가 투표를 통해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도 결국 유네스코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 교류와 협력, 그 리고 평화를 추구하는 민주적이고 비정치적인 기구로서 원칙 을 잃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예다.

‘모두의 이익’ 위한 분담금 납부

참고자료 unescodoc.unesco.org “200EX/17 Actual Position Concerning All Payment Plans Agreed Upon Between Unesco And Member States In Arrears With Their Contributions” opendata.unesco.org “Financial Overviews Jan-Jun 2016” www.lobelog.com “Restoring UNESCO Funding Is a Matter of U.S. National Security” by Derek Davison www.globalpolicy.org “UN Finance” washingtonpost.com “National security adviser Susan Rice urged Congress to help U.S. regain UNESCO vote”

이러한 이유와 국제사회의 우려 등으로 인해 분담금 체납 문

분담금 규모와 권한 행사의 상관관계

제 해소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 유네 스코 전체 분담금 체납액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 도 마찬가지다. 2013년 11월 미국이 총회 투표권을 상실한 직

한편, 미국의 분담금 납입 중단 이후 회원국 중 최대 분담금 납

후 수전 라이스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팔레스타인을 받

입국이 된 일본 역시 최근 분담금을 붙잡고 유네스코 내에서

아들이는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금 중단을 담은) 현행법은 (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약 3200만 달러(약

레스타인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에 핸디캡을

376억 원)의 분담금이 부과된 일본은 2015년 10월 중국 난징

주고 있다”며 의회의 법 개정을 촉구한 바 있고, 젠 사키 미 국

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데

무부 대변인 역시 “유네스코는 여성 교육과 과학 연구를 지원

이어 지난해 6월 한국과 중국 등의 시민단체들이 위안부 관련

하며 사회적 관용을 증진하고 세계 자연•문화 유산을 보호하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자 세계기록유산의 심사

는 등 많은 분야에서 미국에 직접적 이익을 주고 있다”며 분담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작년분 분담금 지급을 미뤘다. 이후

금 납입 재개가 단순히 지구촌 평화를 위한 ‘선의’의 성격이 아

지난해 10월 “기록유산 선정 시 회원국 대표가 참가하는 ‘정부

닌,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간위원회’를 설치해 등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

데렉 데이비슨(Derek Davison) 시카고 대 중동학 박사는 “미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표3] ‘기여 형태’의 극과 극: 2015~2016년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공여 형태별 상위 국가 순위 (출처: Global Peace Operations Review) 상위 10개 자금 공여국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

캐나다

스페인

28.36%

10.83%

7.22%

7.14%

6.68%

6.64%

4.45%

3.15%

2.98%

2.97%

상위 10개 병력 지원국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인도

파키스탄

르완다

네팔

세네갈

가나

중국

나이지리아

8430

8287

7798

7640

6085

5399

3471

3231

3043

2970


06

커버스토리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재정압박 속 이상 실현을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

위기 속 변화, 그리고 전진

어느 조직이나 적절한 다이어트는 긍정적

지난 2011년부터 회원국들이 내는 분담금에

이처럼 한정된 예산의 배분을 위해 유네

점점 고착화되고 있는 재정 문제는 결국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유네스코 역시 이번

22%의 큰 구멍이 생긴 후, 유네스코는 이를

스코는 2014~2015년도 예산부터 우선순위

유네스코가 핵심 사업과 인력을 줄여나가는

재정 위기를 ‘지속가능한 재정’을 만들기

메우기 위한 별도의 지출계획(expenditure

에 따라 각 사업과 활동에 예산을 차등 책정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내몰고 있다. 스타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plan)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사실상의 ‘실

하는 한편, 예산 및 지출 정보를 투명하게 제

인 반 우스테렌(Stein van Oosteren) 주유

기울이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이 ‘건강을

제 가용 예산’이라 할 수 있는 지출계획은 지

공하고 더 많은 공여를 유도하기 위한 ‘투명

네스코 네덜란드대표부 주재관은 이에 대해

해치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되지 않도록

난 2013년 승인된 2014~2015년도 정규예산

성 포털 웹사이트’(Transparency Portal, 웹

“군살을 줄이는 수준보다 한참 더 나간 것”이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촉구하고 있다.

및 2015년 승인된 2016~2017년 정규예산에

사이트 opendata.unesco.org)를 개시 및 개

라며, “현장과 국제정치 분야에서 유네스코

도 연이어 적용됐다. 그 결과 작년과 올해 적

편했다. 매번 정규예산 이상의 규모로 책정

의 활동에 제약을 주는 동시에 매년 급증하는

용되는 유네스코 전체 지출계획 규모는 정

되는 비정규예산을 보다 예측가능하고 정례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관리를 ‘지속가능하지

규예산 6억 6700만 달러의 78% 수준인 5억

화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에 따

않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리

1800만 달러. 연간 약 2억 6000만 달러에 조

라 회원국과 사기업 공여자 등과의 정기적인

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역시 “유네스

금 못미치는 이 금액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화 채널인 ‘구조적 재정 대화’(Structured

코의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며 “인력 조

1년 예산의 6분의 1 수준이다.

Financing Dialogue)를 구체적으로 검토

정은 반드시 유네스코의 역량을 유지하는 선

중이며, 2018년 이후 정규예산과 비정규예

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직원

산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통합적 예산 체

공석률이 11~14%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

계’(Integrated budget framework)도 도입

인 인력 구조조정은 유네스코의 역량에 치명

하려 하고 있다.

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의

‘사업을 줄이느냐, 사람을 줄이느냐, 혹은

재정난은 현재진행형이다. 유네스코 사무국

둘 다 줄이느냐.’ 이 절박한 문제 앞에서 지난

은 지난해 9월 분담금 체납과 관련한 사무국

해 탄생 71주년을 맞은 유네스코는 변화와 전

의제 설명(200EX/17)을 통해 총 5억 7100만

진을 위해 여전히 고민 중이다. 끊임없이 변

달러에 달하는 체납분담금의 납부를 촉구하

하고, 때로 유네스코의 이상을 위협하기까지

며 “운영자금(working capital fund)으로 충

하는 복잡한 현실의 실타래 속에서 실마리

당하고 있는 체납 분담금이 납부되지 않을 경

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란체스코 반다

우 외부 조달(external borrowing)이 필요하

린(Francesco Bandarin) 유네스코 문화부문

게 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사무차장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유네스코가 맞닥뜨린 도전 과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지금과 같은 예산 압박 속 에서 휴머니즘에 기반한 유네스코의 이념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다른 하나는 2차대전 직후 탄생한 유네스코의 이상과 비전이 오늘 날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하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195개의 세계 최대 회원국을 가진 국제기구로 성장한 유네스코가 지금 마 주하고 있는 문제는 37개국으로 출발한 72년 전의 그것보다 훨씬 정치적이면서 복잡해졌 다. 하지만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유네

참고자료 unesco.org “UNESCO staff redeployment in support of Reform” oosterenvan.blogspot.kr “UNESCO’s budgetary situation: No UNESCO without the USA” theartnewspaper.com “UNESCO At 70: Fit For A Purpose”

스코의 이상이야말로) 갈수록 파편화되고 증 오와 폭력이 심해지는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것”이라며, 유네스코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변화하고 전진하고 있다”(changing and moving fowrad)고 힘주어 말했다.

David Orcea / Shutterstock.com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국제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Basic Income for All’ 영상 캡처 ©Jozef Devillé

07

‘보편적 기본소득’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피켓을 펼쳐 보이고 있다

ya sh eva /

wikipedia

에릭 올린 라이트 교수 &lt;2016 세계사회과학리포트&gt; 기고문

L na Alio BY-SA 3.0

점점 더 많은 나라에서 ‘보편적

보편적 기본소득, 불평등 문제의 해결책 될까 조건 없는 기본소득의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과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지급받는 UBI보다

한다. 오히려 UBI가 시행될 경우 개인은 추

한 국가의 모든 합법적 거주자에게 기본 생

더 많은 세금을 냄으로써 여전히 국가 경제에

가 소득을 올리는 데 있어 아무런 제약을 받

활 수준을 보장하는 월급을 지급하는 것. 그

기여하게 된다.

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만큼

리고 그것은 개인의 노동 형태나 성과와 무

UBI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특별한 효

더 많은 가처분 소득을 얻게 되는 것이다. 몇

관하게 지급되어야 하며(unconditional), 부

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가난이 없어지고 노

몇 국가에서 시행된 UBI 제공과 노동 참여의

자든 빈자든 보편적으로 지급되어야 한다

동 계약이 (생계를 위한 강제가 아닌) 자의에

상관관계에 대한 제한적인 실험 결과도 이를

(universal). 또한 가족 단위가 아닌 개인 단

의해 이루어짐에 따라 노동자와 고용주 간의

뒷받침한다. 1970년대 미국의 시애틀과 덴

위로 수령하되 미성년자에게 지급되는 금액

근본적인 불평등이 해소된다. ‘시장’ 밖 영역

버 및 캐나다에서는 무작위로 선택된 저소득

(성인보다는 다소 적을 수 있다)은 부모가 관

에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물품을 제

자들에게 UBI를 지급하는 실험을 했고, 지난

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하기 위한 시민들간의 협력과 연대도 활발

2011년 인도에서는 8개 마을 주민들에게 기

UBI가 시행되면 기존의 교육이나 의료

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협력과 연대가

초 소득을 제공하는 실험을 한 바 있다. 이 모

이야기가 공론화되고 있다. ‘포퓰리즘’에서부터

같은 공공 서비스 외에 (기초생활수급자제도

더 이상 개인의 기본 생활 보장에만 매달릴

든 실험에서 UBI는 소득 수령자들의 삶의 질

‘경제민주화’까지, UBI를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나 노인연금 같은) ‘재분배’ 기능을 가진 대부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을 괄목할 만하게 높이면서도 노동 의욕에는

다양하다. 그 중 하나로, 세계적 사회학자 에릭

분의 제도들은 폐지된다. 왜냐하면 UBI가 이

UBI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올린 라이트(Erik Olin Wright) 위스콘신대

미 충분한 수준의 생활을 가능케 해 주는 금

우려를 표명한다. 하나는 UBI가 노동 의욕을

교수는 UBI가 오늘날의 불평등 문제에 대한

액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이미 정부가 파편

앗아감으로써 국가 전체의 노동력 부족을 야

물론 UBI 시행을 위한 증세 문제는 중요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보장제도에 투입하고

기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UBI를

하게 다뤄야 할 이슈다. 하지만 오늘날의 국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제안을

있는 지출에 비해 UBI 시행 시 예상되는 지

감당하기 위해 감당할 수 없을 수준의 세금을

가에서 ‘지속가능한 수준의 세율’을 오롯이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와

출 증가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

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제 이슈로만 볼 수 있을까? 오히려 그것은

국제사회과학위원회가 발행한 &lt;2016년

한다. 희귀난치병 환자나 장애우 등 특정 계

서는 아래와 같은 반론이 있다.

개인에게서 세금을 징수하는 행정부의 역량

세계사회과학리포트&gt;(World Social Science

층을 위한 지원책은 계속 유지되어야 하지만,

개인의 소득 수준을 분석해 저소득자에

Report)에 실린 그의 글을 소개한다.

그들이 받게 될 기본 소득 덕에 지원 규모 역

게 소득을 보충해주는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시 지금보다는 훨씬 줄 것이다. ‘최소생활보

저소득자가 일정액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경

장’이 UBI로 인해 이미 달성되는 만큼, 최저

우 기존 국가 지원금이 삭감됨으로써 결국 개

임금 역시 훨씬 유연하게 적용된다. 그러면서

인이 올린 추가 소득분이 상쇄되어버리는 ‘빈

도 일정 수준 이상의 대부분 소득자들은 지금

곤의 덫’(poverty trap)이 필연적으로 발생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UBI)에 대한

아주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쳤다는 결과가 나 왔다.

및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에 관한 이슈에 더 욱 가깝다.

원문 읽기 unesdoc.unesco.org/images/0024/002458/245878e.pdf


08

국제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 페이스북에 담긴 2017년 교육 소원 지난 2016년 말, ‘2030 글로벌 교육 어젠다’의 도입 첫 해를

“배움이 높은 벽이 아니라 열린 문이었으면 좋겠어요”

마무리지으며 유네스코는 SNS를 통해 ‘새해 교육 소원 말하기&#39; 이벤트를 열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을 바라는 소원부터 기후변화와 여성문해율 향상을 염원하는 내용까지, 전 세계인이 남긴 새해 교육 소원들을 소개한다.

사모아,

우크라이나, Max Liushan

Uaita Masina

학교의 모든 졸업생들이 ‘읽는 법’을 알게

사모아에 있는 모든 교육구에

되기를! 그리고 내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한

도서관이 하나씩 생겼으면 좋겠어요.

작은 소망을 더한다면 공교육시스템에 파키스탄,

비형식교육법(non-formal educational

Maida Khawaja

methods)도 도입되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낙후된 지역에서 여성들의 문해율은 남성에

캐나다 원주민,

비해 낮습니다. 따라서 2030년까지는 모든 여자

Kellie-Anne Burke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고 교육으로부터

모두가 출신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포르투갈,

되고, 특히 환경과 관련한

Elsa Silva

내용을 더 배울 수 있게

타인에 대한 존중과 연민을

되며 단 한 명의 난민

모든 공교육시스템에 담아낼

어린이도 교육에서

수 있다면, 교육에 있어 아주 큰

소외받는 일이 없기를.

전진이 될 것입니다.

타지키스탄,

소외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Zarina

파키스탄의 모든 사람들이 문해자가 되어 더 건강하고

Qambarova

풍요로운 나라가 되길 기원합니다.

시골에 사는 소녀들이 교육 방글라데시,

기회를 얻게 해

Shereen Akther

주세요.

모두를 위한 평생교육을 위해 각 마을에 지역학습센터(CLC)가 세워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미국, Mike Lutz 진짜와 가짜를 막론하고 넘쳐나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미국 학생들이 미디어 문해력(Media

그리스,

Literacy, 미디어에 접근해

Maria Philippi

내용을 습득하고 평가하며

낙후된 지역 주민이나 난민, 이민자

또 다른 미디어를 만들어낼

할 것 없이 ‘모두를 위한 교육’이

수 있는 능력)을 더 키우면

이루어져서 세계시민사회를 만들어

좋겠습니다.

가면 좋겠어요!

인도, Abhishek Kumar Singh 우리의 교육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디지털화가 매우

아이티,

중요합니다.

Eugenie Pierre 저처럼 대부분의 부모가

르완다,

직업이 없는 아이티의

Ange Gabriel Habimana

케냐,

호주,

Nancy Marangua

Muchembele

아이들이 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Vernon

대해 배울 수 있고, 각자의 재능으로

2017년에는 세상의

모든 1~6학년 어린이들이

지금처럼 유익한 기술과 지식을 담은

새해에는 조금 더

교육이 모두에게 제공되는 한편, 졸업 후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그 기술과 지식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더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모든 소외된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있도록 북돋아주는 교육시스템을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상상해 봅니다.

수 있길 희망합니다.


09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Section Contents 09면 유네스코데이 행사 후기 “우리 학교가 유네스코학교” 10면 가온 TED 콘테스트 최우수 발표작 “우리 안의 수치심을 일깨웁시다” 11면

함창중 아트로드 퍼레이드 “지역공동체의식, ‘예술’로 되살려요”

“우리 학교가 바로 유네스코학교입니다”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 프로젝트

유네스코데이 행사 후기

이화어린이연구원 ‘푸른 별 지킴이’

유네스코학교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 에는 현재 전세계에 약 10,000여 개의 교육 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 2월 현재 578개교가 유네스코학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달의 기념일 2월 13일 [UNESCO] 세계 라디오의 날(World Radio Day) 2월 13일은 ‘세계 라디오의 날’이다. 1946년 유엔 이 ‘유엔라디오’를 설립한 날이기도 하다. 유네스 코와 유엔은 라디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 시키고 방송제작자들 간의 네트워크와 국제협력 을 증진시키기 위해 2012년 이날을 ‘세계 라디오 의 날’로 제정했다. 미디어가 인터넷과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어감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폭넓게 청중들이 이용하고 있는 매체다. 라디오는 언제 어디에서나 어떤 메시지라도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게 해준다. 분쟁지역이나 자연재해 발생지역의 경우 라디오 방송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정보를 제공하는 생명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라디오가 교육, 지방 문화, 언어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며 라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학교이야기’는 유네스코학교 학생 및 교사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지면입니다. 주제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발전 등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적합한 내용 형식 유네스코 활동 소식 및 후기, 교육 관련 에세이 등 자유

열정을 가득 안고 시작한 레인보우(Rainbow)

2016년 12월 중 이틀간 학교 현관에서 국제기구 유

도 하고 있다’(X, 유엔아동기금의 역할은 유니세프),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도 마무리 단계에

네스코와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UNESCO ASPnet,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추진하는 3대 과제 중 하

들어가고, 2년간 몸담았던 유네스코 동아리

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

나는 지구촌 저개발국 교육지원이다’(O, 나머지 2개

활동도 끝나가는 시점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레인보우 프로젝트와 관련된 피켓을 설치하고 안내

는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

활동으로 1년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책자를 배부하며 학생들에게 관련 지식을 전파할 수

화에 기여)와 같은 문제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네

그동안 동아리 중심으로 유네스코 활동이

있었다. ASPnet은 무엇의 약자인지 묻는 퀴즈와 유

스코 교육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진행되다 보니, 학교 학생들은 ‘유네스코학교’의

네스코학교 현판을 찾는 이벤트를 통해 흥미를 유발

기대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폭발적인 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시키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피켓 내용과 책자

응을 보여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이번

논의 끝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유네스코학교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퀴즈 대회 문제가 이루어진다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이념과 세계시민의식을 전교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고 말하니, 자습시간에 책자 내용을 암기하고 피켓

생에게 전파할 수 있었기에 아주 뜻깊은 경험이었

준비 과정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측에서

을 사진으로 찍어가 집에서 공부해오는 학생들도 있

다. 대전외고 학생들 모두가 세계시민으로 발돋움할

었다.

수 있도록 응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lt;유네스코 즉문즉답&gt; 책자와 유네스코 배지 및 팔찌를 지원해주셔서 홍보 자료로 잘

캠페인 내용을 바탕으로, 12월 21일 ‘대전외고

모쪼록 1년간 수고한 대전외고 유네스코 동아리

사용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

부원들과 구소형 선생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백승

여 강당에서 유네스코 관련 O/X 퀴즈를 진행하고,

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최후의 3인을 가려내 ‘DFLHS(대전외고) 세계시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전파하고 더 나

모두 담아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으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학급에 피자를 증정하는 이

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리라 다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미게재 원고는

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다.

분량

200자 원고지 5매 이내

접수

aspnews@unesco.or.kr

* 지면이 한정된 관계로, 보내주신 원고를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웹사이트

퀴즈는 총 25개의 문제로 구성하였는데, ‘유네

(asp.unesco.or.kr)에서 만나보실 수

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 및 교류의 역할을

있습니다.

하고 있다. 더욱이 유네스코는 기아와 질병에 지친 어린이를 긴급 구호하기 위한 유엔아동기금의 역할

이민희 대전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10

유네스코학교

‘가온 TED Contest’ 최우수 발표작

“ 우리 안의 수치심을 일깨웁시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청소 시간에 친구들과 재미있는 얘

에 대하여 “이제 그들은 너무 많은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도 모르는 수

기를 하다가 그만 아뿔싸, 방광의 힘줄을 놓고 말았습니다. 유아기에 마

준”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쳤어야 할 과업(?)을 6학년이 되어서도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 당

처음에 드렸던 질문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얘기를 듣고 수

시 무척 수치스러웠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들으시는 여러분도 저와

치스러우신 분 계신가요? 이 이야기에서 수치심은 너무 뜬금없는 감정

같은 상황이었다면 수치스러웠을 것입니다. 맞나요? 이 일이 있고난

같은가요? 여러분은 분명 저 사진을 보시면서 함께 고통스러움을 느끼

후, 수치심을 느낄 만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고, 수치심을 느낄 때의 그

고 연민을 느꼈을 겁니다. 이 연민은 정의감으로도 이어졌지요. 그러나

감정이 너무 싫어서 일부러 제 안의 수치심을 무디게 만들고 뻔뻔함을

곧 이 감정은 이 문제의 가해자인 일부 선진국과 거대 다국적 기업에

키웠던 것 같습니다.

대한 두려움과 이 세계에 대한 무력감으로 변하고 맙니다. 무력감과 두

여러분! 여기 저처럼 수치심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 있

려움은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여러분은 불편한 마음을 외

습니다. 브라질의 쓰레기 처리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수치심을 느끼

면하며 내가 뭘 한다고 변하지 않을 거라는 정당화를 합니다. 이것이 바

지 않습니다. 브라질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도 수치심을 느끼

로 여러분이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신 이유입니다.

지 않습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수치심을 느끼길 포기한 사람들입니

인권을 보장받고 있는 우리가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저들

다. 먹고 살기 위해선 쓰레기 처리장을 뒤져야 하는데 이 일을 할 때 수

의 고통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

치심이라는 감정이 남아 있으면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다면, 그들은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권에는

때문입니다. 이들을 정확히 말하자면, 빈곤이라는 외부적 상황으로 인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되어 있겠죠. 수치심을 느끼게 되면

해 수치심을 느낄 권리마저 포기한 채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간다고 할

(불평등에 대응할) 무기는 자연스레 우리의 손에 들려 있을 것입니다.

수 있습니다.

이야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일부에게 점점 치중되고 있는 세계의 부가

또 다른 곳에도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빈곤국가의 국민들에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아프리카 기아 얘기가 나올 때

정의로운 방법으로 분배되어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

마다 보신 사진일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아프리카에는 기아와 전염

리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은 꿈도 꾸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습

우리 안의 수치심을 일깨우는 데서부터 시작합시다.

니다. 이들이 이렇게 사는 데에는 세계적인 분배적 불평등이라는 문제 가 있습니다. 그들은 정치적 부패, 경제 구조, 일부 선진국과 거대 다국적 기업의 횡포로 인해 부채와 빈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기아로 이어져서 그들 국가 주민들의 인권을 억압하고 그들을 일부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의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몇 몇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은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프랑스 학자는 거대 다국적 기업의 재산

최예지 안성 가온고등학교 2학년

이 글은 가온고등학교(경기도 안성시)에서 지난해 11월 11일 &#39;우리가 꿈꾸는 세상’(우꿈세)라는 타이틀 아래 빈곤, 환경, 인권 등의 주제로 펼쳐진 ‘가온 TED Contest’ 에서 빈곤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의 발표 내용을

© The New York Times

간추려 옮긴 것입니다.

최예지 학생이 발표 당시 소개한 아프리카 사진. 케빈 카터가 찍은 이 사진은 &lt;뉴욕타임스&gt;에 소개된 후 1993년 퓰리처 상(현장사진부문)을 수상했으나, 기아로 생명 이 위독한 아이를 즉각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비난이 크게 이는 등, 사진가의 직업의식과 윤리의식 사이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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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상주 함창중, 주민들과 함께 아트로드 퍼레이드 펼쳐

이야기

“지역 공동체의식, ‘예술’로 되살려요”

함창중학교(경상북도 상주시)가 협동미술 활동의 일 환으로 지난해 11월 21일 ‘아트로드 퍼레이드’를 진 행했다. 협동미술은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 고, 정체된 마을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함창중 학교 학생들과 지역 작가팀이 함께 두 달간 퍼레이 드를 준비했다. 이번 아트로드 퍼레이드는 상주시장을 비롯 한 시의원, 기관단체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인근 상지여자중학교 학생들, 상주 풍물단 및 함창읍 민 등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축제로 꾸려졌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함창전통시장에서 출발해 함 창역까지 약 2km를 행진하였는데, 이번 행사를 통 해 지역주민에게 함창마을미술프로젝트를 홍보하 고,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의식을 일 깨워주었다. 함창 지역은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 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공공미술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프로젝트 ⑫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어린이연구원의 ‘푸른 별 지킴이’

환경 문제 통해 ‘우리로 살아가는 마음’을 키우다 “선생님,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어때요?”

해결책을 마련하고 연구원 전 구성원과 가족이 모

매일 실외놀이를 하기 전 어린이들이 교사에

두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였으

게 묻는 말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유아교육기관

며, 이 중의 일부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실천되

에서 이런 단어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고 있다.

제는 일상의 용어가 되어버릴 만큼 환경 문제는 심

이런 교육의 역사는 자연스럽게 어린이가 지

각해졌고, 그 문제를 어린이도 인식할 수 있는 수

속가능발전하는 생활 태도를 갖게 하였으며 점점

준이 되었다.

어린이의 관심이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에서 더 넓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어린이연구원(이하 연구

은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매년

원)의 ‘푸른 별 지킴이’ 프로젝트는 바로 어린이의

드리는 추수감사 예배 후 남은 과일로 어린이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 제기에서 시작되었

직접 과일청을 만들고, 이를 학부모에게 판매하여

다. 2011년 3월 일본의 지진과 원전사고를 본 후 어린이들은 해일에 떠내려 온 쓰레기와 환경오염

모아진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후원 하였다. 2013년에 처음 시작된, ‘니제르*에 빨간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염소를 보내는’ 이 후원 활동은 대물림을 하여 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개인 컵을 준

금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매년 어린이들은 후원을

비해주세요’ 캠페인을 열고, 공공정책 수립을 위한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이화여대 총장께 우리가 다

려하는 마음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환경문제에 대

니는 교내 산책길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달라는 안

한 유아의 작은 관심은 어느덧 이렇게 ‘내가 아닌

건을 상정하기도 하였다.

우리로 살아가는 방법’을 향해 있다. 이 아이들이

푸른 별 지킴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이 어린이 들이 졸업한 후에도 지속가능발전하는 삶을 위한

주도할 우리나라의 미래는 정말 ‘지속가능한 사회’ 로 발전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노력은 연구원의 전통으로 남게 되었다. 졸업한 선 배들에 이어 남은 후배들도 연구원 생활 속에서 느 껴지는 환경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

*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중남부에 있는 GDP 순위 세계 140위권의 나라

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전기와 물 절약 방법, 자가용과 엘리베이터 사용 줄이기, 이 런 절약을 알리는 퍼블릭 사인 만들기, 책 수선 병 원 등 어린이가 인식한 문제점에 대한 합리적인

최혜윤·김언경 이화어린이연구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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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조혼 관습으로 피지 못한 꽃, 인도 여성들을 위해

“ 희망의 재봉틀을 선물해주세요. ” 사회적 편견, 종교적 관습, 조혼풍습 등으로 교육에서 배제된 인도 여성들은 오늘도 연필 대신 망치를 들고 일터로 나갑니다. 이들이 배움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희망의 재봉틀’을 선물해주세요.

신세경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홍보대사

‘네이버해피빈 정기저금’을 통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후원해주세요.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2017년도 유네스코 달력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1

QR코드를 통해 해피빈 정기저금 캠페인 페이지로 들어간다.

2

정기저금을 신청한다.

3

peace@unesco.or.kr로 &lt;성명, 네이버해피빈 ID, 휴대전화번호, 주소&gt;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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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잠비아에서 온 편지

축! 전원 합격! 땀이 환하게 빛나던 그 순간

예전 한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OO회 졸업생 OOO, OO고시 합격!’이라는 현수막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 졸업생들이 중요한 시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학교 입장에서 예나 지금이나 큰 보람일 겁니다. 지난해 말 잠비아에서는 두 군데서 동시에 국가공인자격증 시험이 치러졌는데요, 현지 사람들의 시험 결과를 받아든 최현정 프로젝트매니저 역시 커다란 현수막이라도 걸고 싶은 심정이었나 봅니다. 기쁨이 여기 한국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던, 그 경사스런 편지 내용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시험장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재봉 기술을 선보이는 네가네가 CLC의 학습자(왼쪽)와 시험을 앞두고 긴장된 표정으로 수업 내용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ICT연수 대상자들의 모습(오른쪽)

지난해 11월 22일,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나 교육부 내 직업교육국(TEVETA) 인증 국

다 다시 학업을 시작한 20대 학생, 손주를 등

서 130km 정도 떨어진 남부지방의 한 컴퓨

가공인자격증은 이수과정이나 시험 과정이

에 업고 수업에 오셨던 60대 학습자. 나이와

그리고 며칠 뒤, 저는 마침내 교육부 직업

터 학교와 네가네가 지역학습센터(CLC)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해, 자격증을 따기만 한다면

배경은 달라도 시험을 보는 그 순간만큼은 모

교육국(TEVETA)으로부터 기다리던 소식을

는 서로 다른 이유로 비슷한 긴장감이 느껴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으

두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재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자부카 교육청 ICT 연

고 있었습니다. 바로 브릿지잠비아프로젝트

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시험에 응하는 교

봉틀을 돌리며 한 땀 한 땀 박음질을 하고 손

수에 참여했던 15명의 교사와 네가네가 지역

가 지원한 ‘ICT연수’ 및 ‘재봉교실’에서 동시

사들의 각오는 어떨까요? 시험장으로 하나둘

바느질로 옷감을 재단하고 측량 자로 정확하

학습센터 재봉교실의 19명 학생 전원이 국가

에 국가공인 자격시험이 실시되었기 때문입

입실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가 짧은 소감을 물

게 선을 긋고… 어느덧 그들에게는 수업 첫날

공인자격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 말이지요.

니다. 그래서 저는 오전에 마자부카 시내 플

었더니, 마치 자신들이 가르치던 학생들의 입

의 그 어색하고 낯선 모습 대신 제법 익숙하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었던 그

라비오 컴퓨터 학교를, 오후에 네가네가 CLC

장으로 돌아간 듯 “떨려요!! 시험 잘 봐야 하

고 전문적이기까지 한 ‘재봉사’의 느낌이 물

순간의 기쁨을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

를 각각 방문해 이 중요한 시험 광경을 지켜

는데요…”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한편으로

씬 풍깁니다. 팍팍한 삶 속에서 매주 8시간을

니다.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둘 있는데, 학생

쏟아냈던 그 노력이 지금 환하게 빛나고 있습

들뿐 아니라 내 아이들에게도 배운 기술을 가

니다.

먼저 발걸음을 한 ICT연수 대상자들의 시험장. 아침 일찍 시험 장소에 모인 교사들

르쳐 주고 싶어요”라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감히 평가하고 싶었습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장면을 보며 저는 시험 결과에 상관없

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 배운 부분을 확인하며

선생님들의 ‘화이팅’을 빌며 시험장을 떠

이 그들 모두가 자신들이 추구하던 목표에 도

중앙 정부에서 파견될 시험 감독관을 기다리

나 정오쯤 도착한 네가네가 CLC. 이곳에서는

달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최

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 지면을 통

이미 재봉기술 국가자격증 시험이 한창 진행

선을 다했으며, 그 누구보다 배움에 성실했

해 소개드린 바 있는 ICT연수에 주말을 반납

중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도 루사카에서

고, 또 그 어느 누구보다 ‘나’와 ‘우리’를 생각

하면서 참여해 온 교사들이 드디어 컴퓨터 관

재봉기술 전문가가 파견되어 학생들에게 과

하며 동료를 챙겼던 사람들. 그 모습에서 저

련 국가공인 자격증에 도전하는 순간입니다.

제를 부여하고, 이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

는 말로는 하기 쉽지만 현실에선 결코 쉽지

잠비아에서는 같은 컴퓨터 자격이라도 특히

고 있었습니다. 조기 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했

않은 ‘지역개발’을 한 단계 이루어 내었다고

최현정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잠비아 프로젝트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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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 참여 한신대 ‘크레센도’ 팀

희망도 나눔도 점점 더 크게(crescendo)!

지난해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이하

‘크레센도’는 어떤 팀인가요?

볼런티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신대학교 ‘크레센도’ 팀이 볼런티어 활동을 통해 모은

황혜림 저희 팀은 장애인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구촌

위해 꾸려진 팀입니다. 장애 아동, 성인 장애인 분들과 함께

교육지원사업에 써 달라며 내놓았다. 볼런티어

생활하면서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워보고자 만들

프로젝트는 대학(원)생들이 평화, 인권 등

어진 팀입니다. 멤버는 모두 한신대학교 심리아동학부 1, 2학

유네스코 관련 이슈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직접

년 학생들입니다.

기획•실행하게 함으로써 유네스코 활동의

홍창교 ‘크레센도’라는 이름은 ‘점점 크게’라는 음악 기호 ‘크

참여 기회를 넓히고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레센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정했습니다. ‘개인으로부터 사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으로부터

로’라는 의미를 담아 개인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사회에 영향

사회로’라는 의미를 담은 팀명을 그대로

을 끼칠 수 있게 하자는 의미입니다.

실천한 일곱 명의 얼굴들을 &lt;유네스코뉴스&gt;가 만나봤다.

이번 ‘유네스코 볼런티어 프로젝트’에 참가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황혜림 볼런티어 프로젝트에 참여해 받게 되는 지원으로 장애

인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집중했어요. ‘애광원’이라는 장애인 시 설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성인 장애인 분들과 함께 하는 활동, 장애 아동들과 함께 하는 ‘지니 프로그램’, 그리고 기부금 모 금 활동이었습니다.

힘들게 활동하며 얻은 수익금을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에 후원키로 하셨는데요.

활동을 하며 즐거웠던 순간도,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황혜림 팔찌를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과 부스 활동을 통해 얻

은 수입을 합쳐 32만 원 정도 되었습니다. 이를 기부하기로 송지하 저는 ‘지니프로젝트’가 제일 기억납니다. 장애 아동들

팀원들과 마음을 모았어요. 유네스코 덕분에 할 수 있었던 활

과 직접 만나 도움을 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

동이었고, 또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는 저희의 뜻과 유

니다. 이 활동을 통해 그 아이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네스코의 이념도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안동근 저는 1학기 때 ‘애광원’에 거주하시는 장애인 분들이

이번 활동을 하며 여러분의 꿈도 무르익었을 것 같은데요,

만들어 오셨던 물건을 대학교 축제 때 함께 판매했던 일이

끝으로 어떤 꿈을 펼치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지요.

기억에 남습니다. 직접 만드신 빵, 쿠키, 장식품을 판매하시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저는 손님을 끌어오는 역할을 맡아, 처

황혜림 저는 임상심리상담사가 꿈이에요. 지도교수님이 함께

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열심히 설명을 드린 뒤 물건을 판매했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인데, 그 뜻을 이어받아서

을 때의 기쁨이 컸습니다.

저도 더불어 사는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찬희 저는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팔찌를 만들어 판매했던

홍창교 저는 임상심리상담사에서 최근에 꿈이 바뀌었는데요.

일이 가장 보람 있으면서도 어려웠습니다. 오랫동안 기획해

약자나 소수자가 아니던 사람들도 소수자가 될 수 있잖아요.

무언가를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어서

저희가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장애인도 그렇고, 성폭력 피해

마음가짐이 남달랐는데요, 한편으로 얼마나 팔릴지 걱정하면

자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 분들을 상담하고 만나는 사람이 되

서 서툰 솜씨로 팔찌를 만드는 것도,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고 싶어요.

결코 쉽지 않았어요.

송지하 심리 상담가가 되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영향받은 꿈

인데, 저 역시 상담을 통해 상처를 가진 분들에게 새로운 행복 한 삶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픔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 어요. 안동근 청소년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청춘을 좋아하기

때문에 청소년들과 함께 있고 싶어요. 청소년 상담사를 하면 서 인디밴드 가수도 함께 하고 싶고, 연기를 배워 연기도 하고 싶어요. 좋은 아빠도 되고 싶고요. 이찬희 교도관이 꿈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라 마음이 갑니다. 권준희 임상심리 전문가가 꿈이고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도 많은 분들을 접했는데, 상처가 있는 분들이 대화를 통해 변 화할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최소의 소아상담사가 꿈이에요. 정신적으로 힘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오래 병원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한신대 크레센도 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창교, 송지하, 이찬희, 안동근, 황혜림, 권준희, 최소 의) 멤버들과 이들이 직접 만들어 차고 있는 “To Love and to Cherish” 기부팔찌(오른쪽 위 사진)

친구들을 치료하고 싶고,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도 같이 치 유할 수 있는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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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88,798,921원 사업비(87%)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63,349,150원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11,588,259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운영 2016년 12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88,798,921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모집경비(13%)

정기후원 개인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구 강민서(A) 강민서(B) 강민성 강병규 강보성 강상규 강상원 강상호(A) 강상호(B) 강석원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수용 강순희 강신영 강신용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정모 강정숙 강정웅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준희 강중욱 강지성 강지영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춘수 강필성 강하담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호 고광흠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서율 고순자 고승용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유경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고희천 공남희 공상철 공성필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요나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경숙 구기현 구본만 구본석 구상권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효정 권갑수 권기범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소연 권숙자 권순미 권순오 권순자 권승원 권연경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은주 권의재 권이레 권장민 권정란 권채원 권태현 권하영 권해린 권혁연 권효정 금나영 기미라 기융호 김가람 김강민 김강자 김건형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미 김경민 김경범 김경섭 김경숙 김경심 김경영 김경운 김경재 김경철 김경화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경희(F) 김광석 김광자 김광진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규정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선 김금순 김금슬 김금옥 김금준 김기란 김기상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윤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남규 김남춘 김다현 김다혜 김대복 김대식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윤 김덕임 김도경 김도근

2,317,652원 11,543,8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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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용 박현주 박현출 박현호 박형준 박혜경 박혜리 박화숙 박효만 박효정 박휘윤 박흥순 박흥순 박희숙 박희진 반재열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방차석 방창준 배권현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상훈 배세은 배수 배수현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일렬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배한음 백경기 백경연 백낙규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상철 백서연 백서영 백수영 백승원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은선 백인호 백재은 백지선 백지현 백태금 백혜진 변금옥 변소윤 변승화 변어진이 변창구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빈지은 사여필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다희 서동우 서만교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여록 서연우 서영민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우림 서은영 서은희 서재길 서재민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종하 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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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들 유현수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유희선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남희 윤대승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병순 윤보경 윤상수 윤상혁 윤상호 윤석민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아 윤성호 윤수한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예지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정혁 윤종열 윤종욱 윤주심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도 은준모 이가연 이가영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순 이경애 이경야 이경열 이경준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관호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조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남훈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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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인은순 임건호 임경희 임돈희 임만택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예원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록 임정화 임정희(A) 임정희(B) 임종명 임종석 임진호 임채미 임채석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혜숙 임홍길 임효란 임효선 임희택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미화 장민경 장민서 장병규 장석현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 장영주 장민주 장정원 장영훈 장영희 장옥임 장용주 장윤정 장윤지 장은경 장은주 장은진 장익진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경 장재혁 장정식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윤 장진호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혜정 장호익 장호일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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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희 최송자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승완 최승우 최신식 최애란 최연구 최영근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주 최영희 최용락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A) 최용준(B) 최용호 최우영 최우혁 최운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원석 최월선 최유경 최유민 최유화 최윤성 최윤숙(A) 최윤지(B) 최윤지 최은송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대 최장명 최재록 최재명 최재범 최재연 최재우 최재헌 최재혁 최재형 최재호 최정규 최정주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종문 최종서 최종운 최종원 최주혁 최준렬 최준범 최중덕 최지수(A) 최지수(B) 최지연 최지욱 최지인 최지현 최지혜(A) 최지혜(B) 최채원 최철승 최철희 최필규 최현서 최현정 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온 최혜정 최화영 최효준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연석 추연일 추영신 추환수 표영일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창민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경화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나영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라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성욱 한소원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지민 한진수 한철우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효숙 한희주 함수민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함형희 허경애 허경욱 허근 허남숙 허명회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경호 현동우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범기 홍석민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양호 홍영기 홍용자 홍원기 홍원정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재곤 홍정연 홍주선 홍준수 홍지민 홍지영 홍춘자 황광석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세원 황수연 황승혁 황연재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유정 황의진 황익준 황인성 황재현 황재호 황재훈 황점상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채린 황태건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HAN YuXinYue Odonez Margie PIAOXINGHUA WANG YUQI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건축사 사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KB국민카드 포인트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남영산업 다이소정서진중앙시장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링즈영어학원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세무사이행종사무소 수원동서치과 순복음좋은교회 양방언 에스엠성형외과 에이치제이티(주) 예화피아노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해피빈 학교 TFLHS20th2 대구외고 2학년 6반 목포덕인고 3학년 2반 목포덕인고 3학년 4반 목포덕인고 3학년 5반 목포덕인고 3학년 6반 목포덕인고 3학년 7반 목포덕인고 3학년 8반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10학년

개인 김경숙 김면정 김문용 김민성 김아진 김윤철 김정희 김형태 노은선 민오익 박상석 박성균 박영철 배용원 손기병

송재용 심미옥 안영기 양건수 양덕형(A) 양덕형(B) 윤현애 이경택 이상화 이상희 이수한 이순연 장국진 정대하 정도영 정영이

학교 간재울중 괴산고 괴산고 금오여자고 남항초 대전송촌고 대전용산고 도암초 동산고 목상고 무동초 묵호여자중 백신고 부산국제중 북평여자고 비상초 삼보초 삼호고 상신초 샛별중 서산성봉학교 서울신용산초 성광고 유네스코동아리 송탄제일고 유네스코동아리 수일고 순천왕지초 신송고 안남고 안현초

정학수(법성) 조무제 최명식 최재필 하규빈 하헌택 한형상 허원호 홍민지 외 익명 후원자 11분 봉천감리교회 루디아선교회 세종종촌농협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마음선원(뉴욕) 해피빈 삼성물산(주)패션부문 양강초 어방초 용인한빛중 운암고 울산스포츠과학고 원경고 원봉중 인천당하초 작전여자고 장곡고 전주신흥고 정원여자중 제주외국어고 제주중앙여자고 중산고 1학년 6반 창리초 창원경일여자고 창원용호고 유네스코파레트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 충주성심학교 퇴계원고 비행청소년 한국호텔관광고 현천고 형일초 홍천중 유네스코동아리 화양중 효성여자고 진경여자고 서천고 시사토론반

정기후원신규신청자(11월 21일~12월 20일) 권진숙 김호원 방훈섭 안진찬 김광호 남유송 설비경 용을식 김귀분 노태상 손상호 이권조 김기선 문석주 손용관 이근후 김봉해 민승자 송경진 이명숙 김자령 박민선 송희동 이성현 김진남 박시호 안경수 이예향

전순란 정소정 주철재 최미선 최순덕 최지민 최지인

고액 후원자(5000만 원이상 후원한 개인)

배우 이영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

소프라노 조수미 (유네스코 평화예술인)

기업후원


16

특집

힘없는 언어는 사라져야 한다?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세계 모어(Mother language)의 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그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는 그를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그의 언어로는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if you talk to a man in a language he understands, bikeriderlondon / Shutterstock.com

that goes to his head. If you talk to him in his language, that goes to his heart.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단 한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오직 하나뿐인

세계적인 언어 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스놀로그’(www.

국, 동러시아 일대 등 7개 국에서 7730만 명이 사용하는 언어

노래가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소중함’ ‘감동’

ethnologue.com)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서 사

로 12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낭만적인 단어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단

용되는 언어는 모두 7097개에 이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반면, 1명 이상 100명 이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수 언

한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가 존재한다면

아시아 지역에 가장 많은 2296개(32.4%), 아프리카 지역에

어는 469개나 된다. 게다가 사용자가 없어 이미 소멸한 고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떠올릴까. ‘무가치함’ ‘사라짐’…

2139개(30.1%), 태평양 지역에 1313개(18.5%), 아메리카 지

언어도 220개에 이른다. 2016년 책자로 발간된 에스놀로그

혹시 이런 팍팍한 단어가 아닐까.

역에 1062개(15.0%), 유럽 지역에 287개(4.0%)의 언어가 분

제19판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에도 9개 언어가 지상에서 사

현재 지구상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어

포돼 있다. 지구 인구가 72억 9415만 명(2017년 1월 현재)이

라졌다고 한다. 에스놀로그는 전체 언어 중에서 위기에 처한

사라지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한 고유 언어들이 적지

니 단순히 산술적으로 평균치를 내보면 인구 103만 명당 1개

언어(In Trouble)가 1524개, 소멸 중인 언어(Dying)가 920개

않다.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극히 적은 이른바 소수

꼴로 고유언어가 존재하는 셈이다.

에 이르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즉, 전체 언어의 ⅓ 이상(약

언어의 숙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힘없는 언어들은

하지만, 이 모든 언어가 똑같은 영향력을 지닌 것은 아니

34%)에 생존의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그냥 역사 너머로 사라져야 하는 것일까. 평화의

다. 아니, 오히려 지구촌의 빈부격차만큼이나 언어 간에 ‘위

국제기구 유네스코는 단연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상’ 차이도 크다. 세계인의 80%가량은 이 중에서 단 92개

아니, 여기서 더 나아가 죽어가는 세계의 고유 언어를

(1.3%) 언어를 제1언어(first language, 모국어)로 사용한다.

유네스코가 언어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1996년부터

되살릴 묘책도 내놓고 있다. 대체 왜 유네스코는 언어의

범위를 더 좁히면, 지구상에서 5000만 명 이상이 모국어로

온·오프라인에서 펴내고 있는 &lt;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 지도

생존에 이토록 신경을 쓰는 걸까.

사용하는 언어는 23개에 불과하다. 제1언어를 기준으로 가장

&gt;(Atlas of the World&#39;s Languages in Danger, 이하 ‘아틀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는 표준 중국어(13억 명, 20.3%)

라스’)를 보면 언어의 위기는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아틀라

이고, 그 뒤를 스페인어(4억 2700만 명, 6.56%), 영어(3억

스 인터넷판에는 소멸 위기의 정도에 따라 흰색(취약)-노란

4000만 명, 5.21%), 힌디어(2억 6700만 명, 4.1%), 아랍어(2

색(소멸 위기)-주황색(심각한 소멸 위기)-빨간색(소멸 고비)-

억 6000만 명, 3.99%) 순으로 잇고 있다. 한국어의 경우 중

검은색(소멸) 등 5단계로 언어의 상태가 지역별로 표시돼 있

사라져가는 언어들


17

특집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는데, 세계 지도가 온통 노랗고 빨갛고 검은 색으로 뒤덮여

“성서에 의하면 노아의 후손들은 어느 날 그들이 하늘에

대상으로, 모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언어 교육(Multilingual

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에도 빨간색 원이 표시돼 있다. 이는

닿을 수 있게 해줄 정도로 거대한 탑을 건조하기로 계획을 세

Education)을 장려함으로써 모어의 전수와 세계시민교육이

제주어가 ‘소멸 고비에 처한’ 언어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웠다고 한다. 신은 그들 사이에 의사소통의 도구인 언어를 혼

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 하고 있다.

아틀라스에 따르면 지난 1세기 동안 지구상에서 200여

란시킴으로써 그들의 자만심에 벌을 내렸다. 그러므로 언어

개의 언어가 사라졌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약 2500개의 언

의 다양성은 신의 징벌이라 할 것이다. 여러 세기를 두고 서

파푸아뉴기니 부족의 지혜

어가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중 230개의 언어는 이미 1950

구의 사상을 지배해 온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로

유네스코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어와 함께 공식 언어, 외국

년부터 소멸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아틀라스가 소멸 위기

하여금 이러한 다양성이 행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불행이라

어를 사용한 수업이 어린들의 인지능력 개발과 학습능력 향

의 정도를 판단하는 핵심 잣대로 삼은 것은 바로 ‘언어의 세

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상에 기여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

대간 전달’이다.

나는 반대로 그것이 보존해야 할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으로 나타났다. 다언어 교육은 자신과 다른 세계관과 사유 체

한 예로 나이지리아 원주민의 언어 중 하나인 아야(Aya)

다시 말해서, 현재의 실행과 정책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는 많

계를 지닌 사람들의 특질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

어는 단 800명 정도만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대부분이

은 소수파 언어들을 구할 긴급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

로써, 문화 간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로 다가가는 또 하나의

노년층이라서 소멸 고비에 처한 언어로 분류됐다. 홍콩 토착

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언어에 담긴) 경험과 축적된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몇몇 부족들

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로, 현재 50여 명의 노인들이 명맥을 잇

지혜 같은 인류 재산의 상당 부분의 혜택을 영원히 상실할 위

사이에서 이어져내려온 흥미로운 관습은, 다언어 교육이 인

고 있는 파투아(Patua)어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설

험이 있다.”

류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안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는 점을 일깨워준다.

사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언어라 할지라도, 해당 언어가

피터 뮐호이슬러는 이 글에서 “오늘날 사용되는 언어들

젊은 세대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경우 소멸 위기는 더욱

은 모두가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인류의 노

전통적으로 서로 적대적 관계였던 이 부족들은 서로 다른

높아지게 된다.

력이 반영돼 있다”면서 “각 언어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인

언어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부족 간의 분쟁

그런데, 우리가 이해하지도 못할, 아마 앞으로도 들을 기

류가 수천년간 노력한 결과라고 간주하면, 우리가 어찌해서

을 조정하기 위해 서로 의사소통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회가 없을 듯한 지구 저편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대체 우리

언어의 다양성이 장애물이 아니라 재산인지를 이해하기 시작

그래서 이 부족들은 관례적으로 어린이들을 서로 교환하기

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언어가 한 종족, 한 사회, 한 나라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작했는데, 이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모국어에다가 자신들이

부침과 함께 생로병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가 왜 각각의 고유 언어가 한 집단의 삶과 지혜와 적응

살게 되는 해당 부족의 언어를 함께 배우게 됐다. 이 어린이

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는지,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오스트레

들은 나중에 부족들 간에 분쟁이나 다른 문제들이 야기됐을

언어의 바벨탑

일리아의 북쪽에 있는 뉴기니 섬의 몇몇 부족들은 어떤 식물

때 이를 조정하는 외교사절이나 통역가로 활약을 했고, 이들

사실, 서구사회에서도 오랜 세월 동안 ‘소수 언어의 소멸’은

과(科)의 나뭇잎들을 무려 12가지 이상의 이름으로 표현한다.

의 신변안전은 양측의 엄격한 법에 의해 보장됐다고 한다. 이

관심 밖의 주제였다. 유네스코 공식 기관지였던 &lt;유네스코

그 잎들이 직물용인지, 장식용인지, 마법용인지, 식용인지 혹

부족들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지 못했다면, 아마도 사

꾸리에&gt;(UNESCO Courier) 1994년 5월호에는 ‘언어의 세

은 다른 목적에 쓰이는지에 따라 서로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소한 오해로도 다툼과 전쟁이 빈번했을 것이다.

계’를 조명하는 특집이 수록됐는데, 그 중 독일 언어학자 피

언어를 통해 후대에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전해주는 것이다. 만

이제 이 글의 맨앞에서처럼, 단 몇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터 뮐호이슬러(Peter Mühlhäuser)의 ‘바벱탑 구출’이라는 글

약 이 부족들의 언어가 사라진다면, 과연 영어나 스페인어 같

소수 언어들을 다시 떠올려 보자. 더 이상 그 언어들이 무가

에서 그 사상적 배경을 엿볼 수 있다.

은 외래어가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이는 세상에 에스

치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오늘 우리는 유네스코로부

키모의 언어보다 이글루나 눈에 대해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터 ‘언어의 다양성’이라는 값진 의미를 선물 받은 셈이다.

언어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용자로 본 언어 순위 톱5(에스놀로그

유네스코, 그리고 모어의 부활

웹사이트 자료)

언어의 다양성에 대한 피터 뮐호이슬러의 생각은 유네스코가

20.3% 중국어(표준어) 13억 명

6.56% 스페인어 4억 2700만 명 5.21% 영어 3억 4000만 명

60.14% 기타

4.1% 힌디어 2억 6700만 명

추구하는 가치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세계의 언어들은

지속가능한 모어, 지속가능한 미래

인류가 지닌 매우 풍부한 창의성과 세계관, 그리고 가치체계

올해 세계 모어의 날을 앞두고 유네스코가

를 보여준다. 언어를 총제적인 문화의 DNA라고 부르는 이유

내건 모토는 “다언어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

도 여기에 있다. 각각의 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한 미래 지향”(Towards Sustainable Futures

정체성이 배어 있다. &lt;유네스코 꾸리에&gt;의 편집인이었던 아

through Multilingual Education)이다. 이 모

델 리파트는 “아랍어를 한자로 기록한다면 더 이상 아랍어가

토는 유네스코가 2016년 발간한 &lt;세계교육

아니다. 고유한 표기체계가 사라진다면, 그 언어는 죽음을 맞

현황보고서&gt;(Global Monitoring Report)

게 되는 것이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만약 하나의 언어가 사

의 주제인 “인류와 지구를 위한 교육: 모두

라진다면, 수백, 수천년 동안 그 언어로 사유되고 표현돼 온

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과 맥을 같이

문화유산과의 소통이 단절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는 것이다. 또한 이는 2015년 유엔이 의

언어 다양성을 확장하는 것은 인류의 곡간에 다른 이들의

제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지혜와 경험이라는 보물을 쌓아두는 일과 마찬가지이다. 다

Development Goals, SDGs)의 17대 목표 중

3.99% 아랍어

른 한편으로 언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휴머니즘의 첫 걸

4번째인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

2억 6000만 명

음을 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언어 사용자 수의 많고 적

장 및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뒷

음, 언어가 지닌 힘의 세고 약함을 떠나 누군가의 정체성을

받침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세계 언어의 위기 수위 (6000개 언어 기준, 아틀라스 웹사이트 자료)

8.78% 심각한 소멸위기에 처함

10.75% 소멸 위기에 처함

57.15% 안전 (확인되지 않는 언어 포함)

유엔과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 중

유네스코는 인류가 지닌 언어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사

하나는 사회적 결속과 정의 실현에 반드시

라져가는 모어(Mother Language)를 보호하기 위해 1999년

필요한 문화 간 대화를 촉진하고, 문화적·

제30차 총회에서 2월 21일을 ‘세계 모어의 날’(International

종교적·언어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함양

Mother Language Day)로 지정해 매년 다양한 행사와 프로

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에 대해 관심을

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어’는 한 나라나 종

갖고, 자신의 언어와 새로운 언어를 함께 배

족의 제1언어(모국어)로 해석되는데, 사실상 사람이 태어나

우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만으로도 인류

처음 듣고 배우는 ‘고유어’의 개념에 가깝다.

모두를 위한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면, 이 또

유네스코가 위기의 모어를 보호하고, 언어 다양성을 추구

한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하기 위해 권하는 가장 강력한 해법은 바로 ‘교육’이다. 실제

9.92% 취약함

로 1974년에 네드 메드렐(Ned Maddrell)이라는 마지막 화 자(last speaker)가 사망함으로써 지상에서 사라졌던 영국 북아일랜드 지역의 맹크스(Manx)어는 가정과 학교의 교육

9.57% 소멸 고비에 처함

을 통해 다시 부활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아틀라스’에는 흰

3.83%

색 네모로 표시되는 지역이 더러 있는데, 바로 소멸됐다 되살

소멸됨

아난 언어를 의미한다. 특히 유네스코는 유년기의 아동들을

송영철 유네스코뉴스 편집국장


18

종합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63주년 기념식 개최

2017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 실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1월 25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1월 17일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부터 23일까지 ‘2017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램’(이하 2017 방일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김재춘

이번 기념식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전임 사

단장(한국교육개발원장)을 비롯한 2017 방일 프로

무총장, 고은 평화친선대사, 임형주 평화예술친선대

그램 참가자 총 118명은 6박7일 동안 도쿄, 나리타

사, 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단, 일본방문프로그램 관

를 비롯해 일본 3개 지역(고마에시, 야치요시, 지바

계자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처 직원 등을 포함

현)을 방문해 일본 교육 현안을 파악하고 일본문화

해 약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무총장 기념사, 각

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고

계 유네스코 관련 인사의 축하메시지 영상 관람, 공

마에시를 방문한 A그룹은 한일 주요 교육 현안에 대

로표창 등 기념행사와 소연의 시간을 가졌다.

해 토론하는 ‘한일 교육 교류회’에 참여하고, 야치요

또한 조병돈 경기도 이천시장, 우덕기 세무회계사무

시를 방문한 B그룹은 초등학교·중학교 방문에 이어

소 대표, 주식회사 현대그린푸드, 신세경 특별홍보

슈메이대학을, C그룹은 특수학교를 방문했다. 1월

대사에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활동에 대한 기여

22일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각 그룹의 프로그램 참

를 감사하는 공로표창을 수여하고, 그린공방, 한피

가 발표 및 소감에 이어, 그 동안 한일교사대화 사업

부과의원 등 유네스코회관 장기 임차자에 대해서는

을 통해 성사된 한일 유네스코학교 교류에 대한 사

한위 재정 기여 및 회관 이미지 제고 등에 대해 감사

례 발표를 통해 사업의 역사와 성과를 돌아볼 수 있

하는 표창을 실시했다.

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학 영문 국제학술지 &lt;Korea Journal&gt; 2016년 겨울호 발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하는 한국학 영문 학술 지 &lt;Korea Journal&gt;(코리아 저널) 2016년 겨울호 (56권 4호)가 지난 연말 발간되었다. 이번 호에도 엄정한 심사를 거쳐 구한말 한-일 조약과 협정 조작 사례, 중앙아시아 한인들의 ‘고본지’ 를 다룬 논문 등 다섯 편이 실렸다. 먼저, 이태진의 논문은 강제로 체결된 1904년 2월 한일의정서부터 1910년 한일병합조약에 이르는 모 든 조약과 협정이 표준 형식과 절차를 따르지 않았 다고 주장하면서 각종 조작의 사례를 살펴본다. 박 찬승의 논문은 1920년대 완도군 소안도에서 전개 된 항일민족운동의 조직적 전개과정과 주요 사건들 을 살펴보면서 특히 소안면의 두 마을에서 유독 희 생자가 많이 발생한 사유를 분석한다. 최기숙의 논 문은 그리스 비극을 토대로 만든 창극 &lt;메디아&gt;의 형식적 구성과 미학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전통적 공 연 장르인 창극이 그리스 비극과 만났을 때 어떤 문 화횡단적/역사횡단적 실험이 이루어지는가를 살펴

방일 중인 한국 교직원이 현지 학교에서 한국 문화 수업을 하고 있다

보고 이를 한국 전통예술의 현대화/세계화의 가능성 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게르만 김과 김영진 이 공동 집필한 논문은 소위 ‘고려사람’으로 불리는 중앙아시아의 한인들의 (구)소련 경제 시스탬 내 생 활상과 그들의 언어 및 문화를 다뤘다. 참고로 고본 지란 과거 소련에서 이루어진 독특한 임차농업방식 을 말한다. 과거 소련의 토지는 모두 국유지였고, 농 부들이 열심히 일해야 할 동기가 별로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39;고본지&#39;방식은 농장의 땅을 임차해 농사 를 지어 추수 후 계약된 양의 농산물을 농장에 떼어 주고, 고본지 작업조가 초과로 생산한 농산물을 시 장에 내다팔아 사적인 이윤을 남길 수 있었다.(출처: 러시아포커스) 논문은 이 독특한 형태의 임차농업방 식이 그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 어떻 게 기여했는가를 살펴본다. 끝으로, 김종수의 논문은 일제 식민시기 한국의 문 학시장에 도입된 저작권법이 작가의 사회경제적 지 위 향상이나 한국 현대문학의 발전에는 전혀 기여하 지 못하는 명목상의 법적 장치에 불과했으며, 저작 권은 오히려 발행인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판 &lt;Korea Journal&gt; 2016년 겨울호

권’이라는 개념에 종속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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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파견 공무원 모집

이영애 대사 참여 ‘후원 모금 라디오 광고’ 2월 방송

서울시 고교생 세계시민캠프, 이천 평화센터서 열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본 위원회 파견 근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활동에 기여하고 본인의

SBS 수목드라마 &lt;사임당 빛의 일기&gt;로 복귀한 배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서울특별

국제협력 업무 역량을 개발하려는

이영애 씨(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가 지구촌

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함께 1월 23일부터 25

의욕 있는 공무원들을 모집합니다.

어린이들의 배움의 꿈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캠페

일까지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서울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인 광고가 2월 한 달간 라디오 전파를 탄다.

고등학생 세계시민캠프’를 개최했다.

활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이영애 씨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이 광고는 CBS 음악

이번 캠프에는 서울 시내 45개교 85명의 고교생이

교육부 유관기관으로 세계 평화와

FM (93.9Mhz)의 인기 프로그램 &lt;김용신의 그대와

참가해 2박3일 일정으로 인권과 문화 다양성 등 세

인류 복리 증진을 위해 다음의 활동을

여는 아침&gt; 2부 시간대(08:00~09:00)에 방송될

계시민교육의 기본 가치를 주제로 강연과 실습수업,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정이다. 소외된 지구촌 어린이들의 교육을 지원하

현장방문, 조별 발표 등에 참여했다. 강연 시간에는

기 위한 이번 캠페인 광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

북한 함경도 출신인 한은정 우양재단 평화강사가 남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한 정착 경험을 통해 국내 탈북민들의 인권에 대해

협력의 증진과 정보 및 인적 교류

소개하고, 이진우 서울에너지공사 과장이 기후변화

2. 교육·과학·문화 등 관련 분야 연구 및

1. 교육·과학·문화 등 관련 분야 국제

사업 지원

와 국제 불평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참가자들은 24

3. 그밖에 유네스코의 목적을 실현하기

일 오전 현장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 광주

위한 활동

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을 견학했다.

○ 직무 : 교 육, 과학, 문화 분야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시민

국내외 유네스코 활동

캠프가 학생들에게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함께 더

○ 근무지 : 서 울 중구 명동길 26,

불어 사는 삶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다”고 밝혔다.

○ 기간 : 1년(연장 가능) ○ 근거 : 국 가공무원법 또는 지방 공무원법 ○ 혜택 : 국 외 출장 기회 부여 ○ 자격 : 업 무 역량이 탁월하고 영어가 능통한 공무원 (중앙정부 4∼7급, 지방자치 단체 6∼7급) ○ 모집시기 : 상시 ○ 절차 : 소 속기관의 승인을 얻어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본위원회 인사 담당 부서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02-6958-4111)와 협의

패밀리 소식

Quiz 매년 2월 21일은 유네스코가 문화다양성과

서울협회, 경북협회 회장단 이·취임식 진행

다언어주의를 증진시키고 모어(母語)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9년 제30차 총회에서 제정한 ‘세계 ○○의 날’입니다. 모국어를 지키는 것은 문화 정체성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과연 이 기념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지난 12월 26일 세종호텔에서 유네스코서울

다. 이어 지난 1월 12일에는 윤세룡 유네스코

협회의 회장단 이·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서

경북협회 회장의 이임과 오병염 유네스코경

① 세계 침묵의 날

울협회의 회장은 2년을 임기로 하며 연임이

북협회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티파니웨딩홀

② 세계 연설의 날

가능하다. 이날 서울협회 회원들은 한자리에

에서 열렸다. 경북협회도 회장의 임기를 2년

③ 세계 모어의 날

모여 제13대, 14대의 회장을 역임한 김원철

으로 하며 연임이 가능하다.

서울협회 회장의 이임과 제15대 회장으로 선 출된 이은성 서울협회 회장의 취임을 기념했

퀴즈응모하기 2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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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2017년 2월 유네스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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