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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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8 Vol.742

www.UNESCO.or.kr/NEWS

인공지능, 마음까지 품을 수 있을까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 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

해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 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커버스토리

인공지능, 마음까지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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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세계시민의식 교육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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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의지의 인간, 우주의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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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는 모두 ‘유네스코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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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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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유네스코 본부 건물 살리기, 솔루션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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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공식프로젝트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희망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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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배움을 통해 희망을 꿈꾸고 존중받는 법을 알게 됐어요 소외지역 아동들을 교육으로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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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어린 시절 경험했던 따뜻한 손길, 국제사회에 내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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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일등석에 앉을 수 있을까?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 니다.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Vol. 742

기금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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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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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편집 김보람, 김민아, 김현정, 장지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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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주)프린피아

발행인 김광호


April 2018 | Editor&#39;s Letter

인공지능 시대와 인간의 조건

화 &lt;블레이드 러너&gt;(1982)와 후속작인 &lt;블레이드 러너 2049&gt;(2017)는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안드로이드(Android,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걸작 SF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프로그래밍된 추억 대신 진짜 추억을 갈망하고, 프로그래밍된 감정

대신 진짜 사랑과 연민을 갈구합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삶을 꿈꾸고 갈망했던 안드로이드들을 통해 영화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묵 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가 필립 K. 딕이 원작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를 펴낸

때가 1968년이었습니다. 무려 50년 전에 작가가 던진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질문은, 이제 인공지능 시대로 진입을 앞둔 우리에게 정말 현실적인 질문이 되었습니다. ‘알파

고’의 예에서처럼 연산과 추론 등의 영역에서 이미 인간을 넘어섰음을 증명한 인공지

능은, 이제 그 자신이 ‘인간이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우리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 입니다.

많은 이들은 이에 대한 답으로 ‘마음’을 꼽습니다. 타인의 아픔을 내 것처럼 느끼

는 공감 능력, 내 생각과 다른 답도 인정하는 관용, 타인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참거 나 희생할 수 있는 윤리의식 등,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답을 찾도록 개발된 인공지능이 아직 배우지 못한 가치가 여전히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남게 해 준다는 뜻입니다.

세탁기와 냉장고에서부터 SNS 채팅과 주식 매매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벌

써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의 운영과 방향을 결정하는 곳에도 쓰이기 위해서는 먼저 이러한 인간의 가치를 배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인간적인 실수가 가져오는 손해보다,

인간적이지 못한 정책이 가져올 파국이 훨씬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유네스코가 인권과 개방, 공유 같은 가치를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 습니다.

한편으로, 이제 우리는 인간적인 인공지능이 출현한 이후의 세상도 생각해 보아

야 합니다. 정말로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로봇을 우리는 지구촌의 새로운 동반자

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을까요? 반려견보다 훨씬 똑똑하고, 인간 이상으로 인간다운 이 존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도 이번 호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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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

김보람

&lt;유네스코뉴스&gt; 편집국장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인류. 이는 미래 사회를 그리는 각

종 SF 작품의 단골 소재다. 작가들은 그 모습을 로맨틱하고 아름답게 그리기도 하지만, 대개 인공지능과 인류가 함께하는 미래의 모습은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이런 경향의 바탕에는 인간 의 지적 능력을 훨씬 초월한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아무리 빼어난 인공지능이라도 인간

의 마음을 갖기는 불가능하리라는 전망이 자리한다. 우리 인간조차 아직 정확한 근원과 작동 원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인간의 마음을 0과 1의 코드로 구현 가능하리라고 믿기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지금 인공지능이 경이로울 정도의 발전 속도

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멀었다’고 안도한 채, 사회 곳곳에서 영역을 넓혀가며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공지능의 ‘마음’을 아무 고민 없이 내버려 둘 수만은 없는 이 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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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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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DeepMind / Youtube 영상 캡처

2016년 3월에 열린 알파고 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인간 이상의 깊은 사고와 정확한 판단력을 선보인 알파고의 등장은 인공지능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심어주었다.

달리는 인공지능

지난 2016년 10월 미국의 &lt;뉴스위크&gt;지는 학술지

&lt;피어 J 컴퓨터 사이언스&gt;에 실린 논문을 통해 판사

적인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역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

기계 이상의 존재

아주립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인공지능은 머신 러닝

를 좌우할 수도 있는 법정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할

대(University College London)와 미 펜실베이니

(machine learning, 기계가 스스로 학습을 반복하 며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통해 수많은 인권 관련 판 례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인권재판소의 실

제 재판 결과를 79%의 확률로 맞혔다. 단순한 형사 사건이 아닌, 다양한 관점과 가치가 교차하는 인권 재

지적인 스포츠에 불과한 바둑과 달리, 한 인간의 안위

가능성이 생겼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생각 거리를 던져준다. 인공지능, 혹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가 더는 한정된 분야에서 ‘인간의 조력자’ 역할로 머무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 사회를 운영하고, 나아가

판에서 인공지능이 이처럼 효과적으로 업무를 해낸

다른 인간의 권리를 통제하는 권한은 인간만이 가질

‘알파고’(AlphaGo)가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

던 이러한 자격의 일부 혹은 전부를 인공지능에도 줄

것은 처음이었다.

세돌을 꺾으며 전 세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킨 것이

2016년 3월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6개월 만에 인공지 능이 또 한 차례 거대한 도약을 보여준 셈이다. 이는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체와 학계가 지금 인공지능 연구에 얼마나 집중 06

수 있었다. 엄격한 자격 요건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주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대중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수 용해야 할까. 누가 그런 자격을 인공지능에 부여하고,

자격에 대한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앞

으로 커다란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단순한 논법은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그 자리 에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을 수도 있다. 자

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로 이루어진 지금의 법원과 정 부의 판결에 대해 시민들이 가진 신뢰도를 볼 때,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억측이 아니다.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를 만들 시간

앞으로 인공지능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이제는 ‘어떻게’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

로 시작할 때다. 어떠한 인공지능을 어떤 방향으로 개

발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될까? 머리 섀너핸 (Murray Shanahan) 런던왕립대 인지로봇공학교수 는 지난 2015년 &lt;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g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그것은 윤리적 사고 과정 없이 효율성에 집착하는 무

자비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과 인간의 정신의학적· 신경학적 구조를 모방한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 섀너핸 교수는 “일러도 2100년은 돼야 그 정도의 인공지능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더 따뜻하고 투명하게

인공지능 등장 이후의 미래를 대비할 시간이 아직 남 아있다는 사실이 완벽한 해답을 찾는 것을 보장하지

는 않는다. 현재 인공지능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

서고 있는 기업체와 군사 연구소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얽매이지 않고 ‘따뜻한 인공지능’을 위해 더 많 은 시간과 예산을 투자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순진한

믿음이다. 섀너핸 교수는 “각국 정부는 (경쟁국이 무 자비한 인공지능을 먼저 개발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

비하기 위해서라도 위험한 인공지능 개발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시장을 선점하려는 자본주의적 탐욕과 안보에 대한 군사적 맹신은 인공지능 개발진에 게 ‘공감하고 관용할 줄 아는 인공지능’ 연구에 눈을 돌릴 여유를 주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학계와 관련 단체들은 전 세계가 최소한

섀너핸 교수는 인류의 선택이 당연히 두 번째 안

의 가이드라인을 갖고 인공지능 개발에 임할 것을

의 한 수를 찾듯 가장 효과적인 해답을 찾는 것도 중요

(Centre for the Study of Existential Risk)는 구

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최적 하지만, 효과적인 해답 이상으로 ‘인간적인 해답’을 찾

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효율성에만 집중한 연구·개발만을 계속 이어간다면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계적

석학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와 미국의 기술기업 ‘테 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었 다. 머스크 회장은 2014년 “(인간성이 결여된) 인공지

능의 잠재적 위협은 핵무기보다 무섭다”고 말했고, 호

주문한다. 2015년 영국 캠브리지대 실존위협연구소 글의 딥마인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대표와 세 계 주요 과학자들을 포함한 70인의 이름으로 공개 성

명을 냈다. 이 성명은 전 세계 인공지능 관련 연구자 들에게 “컴퓨터공학만큼이나 법과 윤리, 경제적 측면 을 중요하게 다루어 전 인류에게 고루 도움이 되는 인 공지능을 만드는 것”을 연구의 우선순위로 둘 것을 요청했다.

고차원적 인공지능의 등장이 시기상조인 반면, 제

킹 박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기 단계의

한적 형태의 인공지능은 이미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

전한 인공지능은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용 방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견

인공지능이 유용하다는 사실은 증명됐지만 (중략) 완 경고한 바 있다.

물론 이것이 지금 당장 현실로 나타날 위협은 아

니다. 인간 수준 인공지능(human-level AI) 혹은 AGI(범용인공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라 불리는, 인간의 두뇌를 대체할 만한 전면적인 인공 지능의 등장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정설이

하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개발 과정과 활 해도 많다. 작년 10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뉴욕

대 등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 ‘AI나우’(AI Now)는 보고서를 내고 “사법, 보건의료,

복지, 교육 분야의 핵심 공공기관이 ‘블랙박스 알고리 즘’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블랙박스 인공지

능, 혹은 블랙박스 알고리즘이란 사용자가 입력 데이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 Vol.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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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와 출력 데이터를 열람할 수는 있지만, 특정 입력 데

이비드 케니 선임 부사장은 작년 초 의회에 보낸 서신

않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 가진) 편견을 뿌리 뽑을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

이터가 특정 결과로 나오는 과정은 외부에 공개되지 개발자들은 시스템의 처리 과정을 보안이나 이익

보호를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 들은 적어도 공공 정보나 인권과 직결된 사안은 인공

을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업무 처리 과정에서 (인간 게 알려야 되고, 이를 위해 알고리즘의 세세한 의사결 정과정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능이나 알고리즘이 일을 정당한 방식(due process)

개방, 공유, 다양한 참여로 만드는 미래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작년 5월 미 텍사스주

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

으로 처리하고 있는지를 외부에서 투명하게 들여다볼 휴스턴의 공립학교 교사 단체는 자신들의 업무를 평

가한 자동화 시스템의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음을 지 적하며 소송을 냈고, 재판 과정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

은 평가 알고리즘에 절차상 오류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용자의 구미에 맞는 뉴스를 선별해서 보여준다는

페이스북의 비공개 뉴스 선별 알고리즘도 여전히 가짜

뉴스나 편향성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

을 받는다. 따라서 인공지능에 관한 기업의 개방적이

의를 환기하고 있다. 작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

최한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nternet Governance Forum)에서도 유네스코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의 최신 기술이 인류가 포용적인 지식사회(inclusive

knowledge societies)와 지속가능발전을 달성 하는 데 골고루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에 유네스코 대표로 참석한 시안홍 후(Xianhong Hu) 전문가는 “신기술이 인권과 개방성, 접근성, 다

양한 참여를 보장하는 ‘인터넷의 보편성’(Internet

CC BY 2.0 David Berkowitz / flickr

고 투명한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IBM의 데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을 더욱 개방적이고 투명하

2008년에 열린 ‘페이스북 F8’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페이스북의 뉴스 선별 알고리즘 같이, 외부에 그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블랙박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시스템에 대해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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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Alcon Entertainment

‘무엇이 인간을, 혹은 복제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lt;블레이드 러너 2049&gt;의 한 장면. 인공지능의 등장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인간다움 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Universality)의 가치에 맞게 발달하도록 유도해야

소장은 “다양한 형태의 삶을 반영하지 못한 신기술은

난지라 삼불리(Nanjira Sambuli) 대표 역시 “그 어

진다”며, 신기술 개발 과정에 인류의 다양성이 반영될

한다”고 말했고, 웹 파운데이션(Web Foundation)의 떤 기술도 정치·사회적으로 인권을 보장하는 장치 없 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과 연구진은 한창 개발 과정에 있는 신

기술에 대해 무작정 개방과 공유를 요구하면 오히려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다. 하지만 조너선 지트레인(Jonathan Zittrain) 하버드대 로스

쿨 교수는 인터넷의 발전 과정을 예로 들며 이를 반박

‘편향된 기술’(biased technology)이 될 가능성도 커

수 있도록 더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인공지능이 어떤 식으로든 인류의 생활을 과거와 전

혀 다른 방향으로 변모시킬 만큼 중요하고 파급력이

큰 기술이라면, 그 과정에 전 인류가 공유하는 가치를

담아내도록 요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권리 이기 때문이다.

한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끊임없는 토론과 수정을 통

해 오늘날의 네트워크 세상의 토대를 만든 인터넷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인공지능 분야 역시 개방적이고 자 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트레인 교수는 “우리는 종종 우리 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며 “(인공지능 개발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인간의 존엄과 자율

성을 잘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연구 과정에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반

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페이페이 리

(Fei-fei Li) 스탠퍼드대 인공지능연구소장은 작년 9월 &lt;MIT테크놀로지 리뷰&gt;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참고자료 cser.ac.uk “Open Letter for Robust AI Research” cyber.harvard.edu “Openness and Oversight of Artificial Intelligence”

ibtimes.co.uk “AI should be &#39;human-like&#39; and capable of empathy to avoid existential threat to mankind” slate.com “It’s Time for More Transparency in A.I.”

technologyreview.com MIT Technology Review Nov/Dec 2017, “The Artificial Intelligence Issue” unesco.org “UNESCO advocates for a human rights-based approach on big data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t the Internet Governance Foru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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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

소피아는 일등석에 앉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인간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인권 침해 요

소는 없는지에 대한 업계 및 학계의 논의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반해 ‘로봇의 기본 권’에 대한 논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인간과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할 미래에 대비해, 우리는 그 로봇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고민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

1월 30일 한국을 찾은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역시, 그에 대한 화두를 우리에게 던 졌다.

김다인

Anton Gvozdikov / Shutterstock.com

문화팀 연수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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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인간’의 기본권

히다니’ 정도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피아는 일

컨퍼런스: 4차로봇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에서

가능할까? 효율만을 생각한다면 로봇은 비행기 화

한국을 찾은 소피아가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초청 던진 화두는 “제가 일등석에 앉을 수 있을까요?”라

는 질문이었다. 이어 소피아는 로봇을 전자적 인격체 로 지정하는 로봇 기본법 발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등석은 고사하고 비행기에 앉아서 이동하는 것조차 물칸에 실어도 아무 상관 없을 것이다. 어차피 로봇 은 신체적 불편함을 느끼지도 못하니까.

따라서 로봇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사

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인간과 로봇간의 신뢰와 존

람과 같은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맥락보다는 ‘대

상황의 맥락에 따라 인간의 감정 60가지를 표현

기 여행 시 사람처럼 편하게 누워 잠을 자야 할 필요

중이 더욱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할 수 있는 소피아는 ‘따뜻한 감정을 지닌 슈퍼인텔

리전스 로봇이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피아의 개발자 데이비드 핸슨도 “인공지능이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에 인격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간처럼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화된다면, 인류는 이 새로운 개체를 단순한 기계

우’의 문제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분명 로봇은 비행

도, 질 좋은 기내식을 맛보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런 데도 일등석에 앉을 수 있는 권리, 나아가 하나의 인 격체로서의 대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그만

큼 그들의 역할과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간의 도구가 아닌, 인간의 파트너로서 말이다.

이상으로 대우하는 방안을 합의해야 할 것이다.

창조자로서의 책임

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로보틱스에 관한

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유럽연합은 이미 로봇에 ‘전자적 인간’이라는 새

시민법 규칙’을 의결한 바 있다. 이 규칙은 로봇에게

‘전자인간’이라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로봇은 인

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이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했다. 더불어 로봇 역시 앞선 규칙에 저 촉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권리도

명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로봇을 전자적 인격체로 인정하고, 이를 인간의 윤리규범 하에 두기 위한 ‘로 봇 기본법’이 발의된 상태다.

인공지능과 함께할 미래가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여태 경험 해보지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창조한 당사자로서, 우리는 그 책임을 충분히 인식해

야 한다. 책임질 수 없는 발전은 퇴보만 못하다. 기술 의 발전에 사회가 적응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못지않 게 문화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세상을 그려볼 수 있

을 것이다. 과연 소피아와 나란히 앉아 비행할 날이 올 수 있을지, 함께 기대해 보자.

어떻게, 어디까지 통제할 것인가

한편으로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 권리와 의무를 가진

인격체로 발전해 가고 있는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통 제’와 ‘소유권’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인간과 같은 수

준의 인격을 가진 로봇을 그저 우리 필요와 편리에

맞게 부리는 것은 과연 윤리적인 것일까? 앞서 소피 아는 자신이 비행기 일등석에 앉아도 되느냐고 물었

다. 이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첫 반응은 ‘나도 한

평생 앉아볼까 말까 하는 일등석에 깡통 로봇을 앉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 Vol.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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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세계시민의식 교육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미래전략대학원장 물리학자이자 뇌과학자인 정재승 교수는 &lt;과학콘 서트&gt;, &lt;크로스&gt;, &lt;시네마 사이언스&gt; 등 쉽고 재미 있는 과학 저서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과학 저술가이자 강연자로 평가받는다. 과학뿐만

아니라 예술, 인문학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통섭형 인간’으로 꼽히는 정 교수는 현재 카이스트에서 물 리학 이론을 통해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 고 있다.

‘알.쓸.U.잡’은 인기 TV프로그램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 데 있는 UNESCO 잡학사전’의 준말로, 유네스코의 주요 관심사이자 활동 영역인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사들의 칼럼으로 구성되는 코너입니다. 매월 다양한 관점과 자유로운 형식으로 구성된 교육, 과학, 역사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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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는 만큼 사랑한다.

지구가 앓고 있는 문제를 모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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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듬는 리더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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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는 얼음 위에 외로이 서 있는 북극곰. 지구온난화와 민족·국가 간 분쟁, 인권 유린 등의 글로벌 이슈에 더 깊은 관심과 의지를 보일 때, 우리는 비로소 세계시민으 로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국제뉴스를 거의 접하기 힘든 현실에서, 세계시민의식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하고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일깨워주어야 한다.

유럽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선 어김없이 북한

인들이 묵인하는지, 기독민주당 대표인 앙겔라 메르

당연히 그렇겠지만, 그들은 북한 문제에 대해 꽤 많은

의 대연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식사자리 토론은

문제가 대화 소재로 오른다. 내가 한국 사람이다 보니 걸 이미 알고 있고 관심도 깊다. 북한과의 정치적 대립 역사와 김일성에서부터 내려온 김정은의 외교적 전략,

중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한반도 긴장을 어떻게 설

켈 독일 총리가 추진하려는 사회민주당, 기독사회당과 끊이질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세계를 한 바퀴 돈 건 마냥 어지럽다.

하지만 이런 토론이 주는 가장 즐거움은 내가 지구

명해야 할지 내가 쩔쩔매는 형국이다.

인이라는 자각이다. 내 삶은 한반도의 작은 도시에 머

리에 앉은 모두가 각자 나름의 열변을 토한다. 그 원인

를 사려 깊게 살핀다. 이러한 자각은 ‘지구를 위해 내가

시리아 난민 문제가 화젯거리로 올라오면 식사자

에서부터 역사적 맥락, 현재 유럽 여러 나라의 복잡한 이해관계, 종교와 정치의 뒤얽힌 갈등 등 다양한 주제 들이 올라오지만, 저마다 자기 생각들이 뚜렷하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폭정을 어떻

게 바라봐야 할지, 시진핑의 장기집권 전략을 왜 중국 14

물러 있지만, 내 의식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구 전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실천적 질문으로 이어 지기에 결국 생산적이다.

오랫동안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교육받고 민족

주의의 세례를 받아온 우리는 세계시민의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제대로 교육받은 적도 없고, 어떻게 실천해


야 하는지도 무지하다. 그런 의미에서 유네스코학교가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KAIST 학생들이 지구가 앓

한다.

없다.

하고 있는 세계시민의식 교육을 누구보다 열렬히 지지 국제뉴스를 거의 접하기 힘든 현실에서, 세계시민

고 있는 문제를 모른다면, 지구를 보듬는 리더가 될 수 지구인들과 지구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

의식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하고

린이들부터 청소년, 젊은이들,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에

안 KAIST에서 맡고 있는 수업 중 하나가 ‘글로벌 이슈’

위한 유네스코 교육의 핵심일 것이다. 하지만 그 본질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일깨워주어야 한다. 지난 7년 동 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수업이지만, 사명감을 가지 고 열심히 하는 이유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들

을 알아야만 인류 전체에 애정이 생기고 내가 할 수 있 는 일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이웃과 인사하지 않고 이웃집에서 벌어지는 일들

에 무지한데, 그들과 친하게 지내거나 어려움에 부닥친

그들을 도울 순 없다. 그들과 함께 마을을 가꿀 수도

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138

억 년 전에 탄생한 이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인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에 지금 살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기적

이다. 이렇게 작은 존재가 우주의 크기를 짐작하고, 지 구 생태계의 수많은 생명체와 함께 공생하며, 75억 명 의 지구인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것 또한 경이로운 일

이다. 이를 깨닫는 것, 그것이 세계시민의식의 첫걸음 이다.

John Gomez / Shutterstock.com

없다. 우리는 아는 만큼 사랑한다. ‘학문의 최전선에 선

게 두루 교육하는 것! 이것이 세계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유엔이 정한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맞아 지난해 3월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종차별 철폐 행진에서 한 여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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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스티븐 호킹 박사 타계

의지의 인간, 우주의 별이 되다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난 3월 14일 76

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평생 병마와 싸우면서도 세상 그 누구보 다 별을 향해 가까이 다가간 한 인간의 경이로운 의지를, 인류는 오래 도록 그리워할 것이다.

김보람

&lt;유네스코뉴스&gt; 편집국장

스티븐 호킹 박사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현 인

로부터 기대 생존 기간을 5년으로 진단받았던 호킹 박

의 기원과 구성, 변화를 연구하는 현대 우주론의 핵

경화증에 맞서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인간이 됐

류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다. 호킹 박사의 업적은 우주

심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호킹 복사’(Hawking Radiation)로 대표되는 블랙홀과 관련한 그의 이론을

증명하는 것은 여전히 현대 과학에 남겨진 가장 큰 과 제 중 하나다. 호킹 박사는 탁월한 학문적 성과 외에도 일반인을 위한 저술과 강의 활동으로 과학, 특히 상대 성이론을 포함한 물리학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1988년 출간된 후 1000만 권 넘게 팔린 &lt;시간의 역사

&gt;(A Brief History of Time)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과 학 저서로, 광활한 우주의 기원과 시공간에 대한 호기 심을 전 세계인의 마음에 새겨주었다.

무엇보다 호킹 박사는 온 몸의 근육과 신경이 마비

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일명 루게릭병)에도 불구하

고 긍정적인 사고와 굳건한 의지로 이러한 업적을 이뤄

내, 장애가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영 감을 주었다.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가 발병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1세 때. 당시 병원으 16

사는 올해까지 55년간을 생존함으로써, 근위축성측삭 다. 주변 인물들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노력이야말

로 이러한 ‘기적’을 이뤄낸 근간이었다고 평가하며, 호

킹 박사의 유머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자 신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용기를 주었다고 말

한다. 실제로 호킹 박사는 지난 2013년 출간된 회고록

에서 처음 발병 사실을 통보받은 이후 “어차피 죽을 건

데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그때부 터 더욱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호킹

박사의 가족들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는

‘사랑하는 이가 안에 살고 있지 않다면, 저 넓은 우주도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던 분”이라며 가 족과 인간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보였던 박사의 생애 를 기렸다.

이처럼 호킹 박사는 우주에 대한 깊은 통찰 이상

으로 세상과 삶에 대한 애정,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

오는 여유와 유머로 인류에게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


“내 목표는 간단합니다. CC BY 2.0 Lwp Kommunikáció / flickr

우주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주가 왜 지금의 모습인지,

애초에 왜 생겼는지 하는 것들 말이지요.”

자신의 삶을 통해 고통과 장애에 의연히 맞선 인간의

“나의 세계적인 명성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어려움을

명해 보였다.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추

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침묵 속에 갇힌 이가 이

모 메시지를 통해 “호킹 박사는 지식을 공유하고 인류 에게 용기를 주는 유네스코 정신의 현현(顯現)”이라며 박사가 보여준 용기와 과학에 대한 헌신, 장애우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겪는 모든 이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

세상에 더는 없도록,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을 대신 해 외치는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리 위 밤하늘을 누구보다 가까이 들여다보고

아줄레 사무총장의 말처럼 호킹 박사는 장애

싶어 했던 사람. 그러면서도 고개를 옆으로 돌려 꿈꾸

펼칠 수 있도록 생전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호

게 살폈던 사람. 유네스코는 마침내 우주로 돌아간 호

가 있는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꿈을

킹 박사는 지난 2014년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 린 ‘장애우를 위한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컨퍼런 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for Persons with Disabilities)에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 “비록 병

이 내 목소리를 앗아갔지만,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의 도움으로 나는 내 이론과 생각, 아이디어에 대해 동 료들과 여전히 소통한다”며 장애우의 생활과 교육을

위한 ICT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또

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세상의 수많은 사람을 따뜻하 킹 박사를 기리기 위해 오는 5월 16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국제 빛의 해’(International Year of Light) 기념행사에서 ‘별을 향한 로맨스’(Romance

to the Stars)라는 제목으로 호킹 박사 추모 공연을 열기로 했다.

참고자료 theguardian.com “Stephen Hawking, Science&#39;s Brightest Star, Dies Aged 76” unesco.org “Director-General Audrey Azoulay tribute to the late Professor Stephen Haw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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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 Rakozy on Unsplash

마음이 보여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우리에게 증


기고

우리는 모두 ‘유네스코 프렌즈’ 박은경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 재단 이사장 박은경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 재단 이사장은 물과 환경, 교육 등 유네 스코의 관심 분야에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온 문화인류학 자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한국물포럼 총재, 외교부 수자원 대외직명

대사, 세계물위원회 집행이사, 환경정의시민연대와 여성환경연대 공동 대표, 대한YWCA연합회 회장, 세계YWCA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 난 2012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2016년 8월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세계시민강좌에서 박은경 이사장이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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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에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같은 기관과 협업을

1

하면 정책 결정은 물론 정책 이행에 있어서도 시너지 가 더 커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유네스코한국

위원회에 대한 이러한 ‘이유 있는’ 자부심 때문이었을 까. 어느 해인가 한 외교부 직원이 한국위원회 직원들

의 외국 회의 참가 관련 복지 문제를 거론하며 ‘공무 원과 맞먹는 위상’이라고 놀란 듯 지적했을 때, 의장인

내가 발끈했던 기억도 있다. 한편으로 한국위원회의

2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저 네모 칸을 하나씩 채워 가듯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말고, 집행위원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그 풍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한국위원회의 프로그램 에 녹여내 더 알차고 파급력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물론, 각 분과 1. 2014년 유럽 ESD 모범 도시 탐방차 독일을 방문한 박은경 이사장.

2. 2016년 11월 일본 오모리 마을에서 유네스코가 주최한 ‘ESD의 미래 심포지 엄’ 참가자들과 함께.

지난 6년간 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부위원장 일 을 맡았다. 이 일을 막 시작한 2011년, 큰 포부를 가지 고 당시 정우탁 본부장에게 한국위원회의 비전, 프로

그램과 일하는 방법 등을 A4 용지 한 장에 요약해 주 었고, 정 본부장 주선으로 몇몇 팀장과 면담과 토론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당부하던 일도 생각이 난다. 나중 에야 알게 되었지만 사실 이러한 작업은 굳이 부위원 장이 나서 챙길 일은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의 지난 6년은 내게 적극성과 진정성 이 녹아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개인적으로는 사

회학자들이 거론하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는 65세 이후의 6년이었고, 몇 년간 나를 무척 바쁘게 만들었 던 세계물포럼 관련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었기에 유 네스코의 일 속으로 사뿐히 안착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의 공식적인 역할

은 매년 네 차례의 집행위원회를 주관하고 몇몇 공식

행사에 연사로 서는 일이다. 나는 집행위원회 회기 동

안 전문가 위원들과 여러 기관의 당연직 위원, 정부 측 위원들로 구성된 집행위원들에게 상호 협업이라는 원 칙을 꼭 알리고 싶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정부 측

위원회에서 언급되는 의견이 한국위원회의 프로그램 과 활동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들에게 부탁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우리 내부의 진정한 결속력’을 다 지자는 것이다. 결속력이란 공감되는 비전을 갖고 이

를 펼치는 신나는 행동이 있을 때 만들어진다. 입사하

기 어렵다는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다면, 유네스코의 평화 정신으로 무장하여 내 삶을 조금이라도 더 값지

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의 일이 곧 유네스코 가

치관의 반영이라는 공감대를 본부장과 팀장은 물론 전 직원이 공유하기를 바란다. 이를 합의하고 이행할

때, 내부 결속력은 자연히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지 속가능발전교육에서는 개인의 자존감을 중시한다. 각 자가 자존감이 있을 때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자존감 이 있는 실체로 인정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다양

한 주체들이 모인 사회 속에서 진정한 공존이 가능해

진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이러한 자존감으로 무장하여 한국위원회 공동체의 공존을 이 루어 가기 바란다. 바로 이것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가 지속가능발전 배움터의 실체가 될 수 있는 길이기

도 하다. 배기동, 박흥순, 변상경, 신승운, 안미리, 이재 연, 한경구, 홍기택 집행위원들과 나눈 6년간의 귀한 시 간의 연을, 나는 이제부터 ‘유네스코 프렌즈’(UNESCO Friends)라는 이름의 모임으로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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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lt;Korea Journal&gt;, 한국을 세계에 알리다

한국의 역동적인 모습을 알리고 힘찬 전진을 기약한다는 뜻으로 김기창 화백의 작품 ‘말’(馬)을 실은 &lt;Korea Journal&gt; 창간호 표지

한국 전쟁으로 전 국토가 황폐해진 1950년대와 1960년대까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나라가 아니었다. 세계는 오래도록 우리나라와 전쟁을 함께 묶어 떠올렸고, 국제사회

의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 국가 재건에 발벗고 나선 우리에게 이는 큰 짐이었다. 이에 유네 스코한국위원회는 한국문학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소개하고, 우리 사상과 문화를 세계에 알 리기 위해 1961년 9월 &lt;Korea Journal&gt;을 창간했다.

&lt;Korea Journal&gt; 첫 호의 주제는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가능성’과 ‘경제개발 5개년 계

획’이었다. 창간 당시 시사지 성격이 강했던 &lt;Korea Journal&gt;은 1970~80년대를 거치며 한 국에 대한 한층 깊이 있는 연구 성과물을 게재하는 국제 학술지로 거듭났고, 이후 인문사회과

학 분야의 대표적 한국학 전문 학술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60여년 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의 최장수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lt;Korea Journal&gt;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으로 이관돼 발행되고 있다.

20


1-2. ‌1971년 창간 10주년 기념식. 3. ‌1981년 창간 20주년 기념식.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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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유네스코 본부 건물 살리기, 솔루션은 없는가? 이선경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파견

하며, 외교업무수행, 유네스코와 대표부와 한국위원회 간의 연락, 유네

Kiev.Victor / Shutterstock.com

스코 활동의 조사, 연구, 정책개발 등을 담당한다.

개선문 근처 클로베흐가 19번지, 지금은 명품 옷가게들

회가 이곳에서 열렸고, 12년간 유네스코 본부로 사용

를 튼 장소다. 2차 세계대전 전까지 파리에서 제일가는

사무를 보고, 욕조에 문서를 보관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차지한 이곳은 유네스코 본부가 파리에 처음 둥지

호텔이었던 마제스틱 호텔.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정부

는 나치 점령 때 독일군이 현지 총사령부로 사용했던 이 호텔을 유네스코에 내줬다. 1946년 첫 유네스코 총 22

됐다. 원래 호텔로 지어진 건물에서 직원들은 침실에서 현재 유네스코 본부는 파리 에펠탑이 정면에 바

라보이는 퐁뜨누와 광장 7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메인 부지인 퐁뜨누와(Fontenoy), 그리고 걸어서 5분 거리


에 있는 부속 부지인 미올리스(Miollis)에 건물이 네

해 파리 시내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라디오하우스 공연

층 높이 Y자 모양의 퐁뜨누와 건물, 회의장이 모여 있

대학교의 강당은 2만 4600유로(약 2630만 원)가 든다.

동씩 들어서 있다. 유네스코 사무국이 쓰고 있는 8

는 아코디언 형 건물, 지하에 있지만 정원을 보유한 2

장을 빌리는 데는 4만 9200달러(약 5250만 원), 소르본

층짜리 땅속 건물, 유네스코 대표부와 협력 기관들이

돈 드는 건물인가, 돈 버는 건물인가

기 시작한 유네스코 본부의 건축물들은 하나하나 늘

벌어들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네스코의 전체 살림은

입주해 있는 15층짜리 미올리스 타워 등, 1956년 짓 어나더니 1984년에는 여덟 동의 건물로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

최고의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만들어 낸 사

무실, 회의실, 전시장, 연회장 등이 갖춰진 41만 평의 공

간, 유네스코 본부는 유네스코 임무가 역동적으로 펼 쳐지고, 유네스코 외교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장소 다. 또한 유네스코 정신을 상징하는 동시에, 유네스코 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얼핏 보면 유네스코는 건물 임대로 적잖은 돈을 늘 적자에 허덕인다. 100억 원대에 달하는 수익이 고스 란히 건물 유지비와 인건비로 나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12년 전에 퐁뜨느와 건물 보수를 위해 빌린 대출금도

아직 1600만 달러(약 171억 원)나 남아있다. 5160만 달

러(약 550억 원)짜리 미올리스 건물 개보수 계획은 몇 년째 논의만 하고 있으며, 체납 임대료만도 177만 달러 (약 19억 원)에 이른다. 이쯤 되면 유네스코 건물은 유 네스코가 안고 있는 또 다른 커다란 짐이 된다.

물론,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장소에서 무작정 수익

유네스코의 자산, 본부 건물

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지만 유네스코는 자신

재정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 유네스코가 2016년 한

한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절반 이상이 비어있는

유네스코가 가진 자산인 이 건물들은 어려운 유네스코 해 건물을 운용해 벌어들인 돈은 997만 달러(약 107억

원)다. 이 중 74%인 737만 달러(79억 원)은 사무공간 임대 수익이고, 24%인 236만 달러(약 25억 원)은 회의 와 행사를 위한 장소로 빌려주고 벌어들인 수익이다.

112개 상주 대표부, 유네스코 공식 NGO, 유엔세계

식량계획, 유엔환경계획 등 23개 외부 기관들이 1제곱 미터 당 적게는 연간 466달러(약 50만 원)에서 많게는

860달러(약 92만 원)를 내고 유네스코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와 비교해 현재 파리 도심 사무실의 임대 시세 는 평균 950달러(약 102만 원)에 이른다.

회의와 공연을 할 수 있는 16개의 크고 작은 컨퍼

런스룸, 그리고 전시와 리셉션을 할 수 있는 8곳. 8250

이 가진 자산을 더 현명하게, 더 적극적으로 다루기 위 15층짜리 건물에 어떻게 하면 다시 활기를 채울 수 있

을까. 1년 중 절반은 텅텅 비어 있는 회의와 행사 장소의 사용률을 높일 방법은 없을까. 유네스코 재정에 좀 더

도움이 되도록 파리 시내 다른 공간의 임대료와 비슷하 게, 현실적인 임대료를 책정하는 것은 어떨까. 좀 더 적 극적인 외부 이용자 유치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일반

인 대상 유료 개방은 어떨까. 고민해 볼 만한 방안은 한 둘이 아니다.

유네스코의 정신을 실현하는 주체로서 유네스코

본부는 재정 형편을 면밀히 살펴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 한 답을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제곱미터 면적의 이들 공간에서 한 해 평균 850여 건의 회의와 100건이 넘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회의나 공연 을 위해 13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1번 회의장을 하루 빌

리는 비용은 1만 500달러(약 1120만 원). 유네스코 관 계자의 경우에는 918달러(약 98만 원)까지 할인이 된다. 유네스코 관련 행사에는 공간에 따라 특별 할인가도

적용되는데, 그 차이는 2배에서 16배까지 난다. 이에 반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 Vol.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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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공식프로젝트 &lt;25&gt;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희망의 비 오유정

사단법인 호이 국내교육사업팀장

‘호이’는 교육이 모두를 위한 기본적인 권리라고 믿는

자국 표기 여부가 친구들의 구매에 미치는 영향 조사’,

인과 사회, 한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

인식 개선하기’, ‘물 뜨러 가는 길: 공정무역 캠페인 미

교사들과 함께하는 교육전문 NGO다. 이에 호이는 개 벌 배움 공동체를 형성하고,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깨어

있고 행동하는 시민 양성에 참여하며, 연대와 지지, 옹 호 활동을 통해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지향한다. 호이

는 청소년 세계시민교육의 이름을 ‘헤르켄토’라고 지었

다. 헤르켄토란 호이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아프리카

케냐의 코어 지역 렌딜레 부족의 언어로 ‘희망의 비’를 뜻한다. 호이가 만나는 청소년들이 세상의 단비가 되어 줄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인 이름이다.

헤르켄토의 교육 내용은 주로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중심으 로 이루어진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미래 세대의 필요

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 오늘날의 필요도 충족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 전 세계 유 엔회원국가들이 모이 합의한 목표다.

호이는 총 17개의 SDGs 목표를 범주화해 SDGs, 파트 너십, 환경, 인권, 평화, 번영의 6가지 주제로 프로그램

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각 주제가 끝난 뒤 주체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 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

로는 ‘윤리적 소비 프로젝트: 학내 매점 과자의 탄소발

‘인권 프로젝트: 욕의 실태 조사와 이에 따른 친구들의 션 부스 운영’, ‘교육프로젝트: 존경하는 교육활동가 인

터뷰하기’ 등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지속가능발전목표 라는 주제 아래 다양하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 아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일련의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거친 친구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화와 평화가 아닌 것에 대해서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평화

를 만들어 내는 데 더 오래 걸리고 고민을 했어요. 그렇

게 하고 보니, 평화를 깨뜨리기는 쉬운데, 평화를 유지 하고 지키는 데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

았어요.”(중학생 P 양, 헤르켄토 4기 수료)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른들만 하는 일이라 고 생각했는데 일상생활에서도 이렇게 실천할 수 있었

구나, 라고요.” (중학생 D 군, 헤르켄토 6기 수료) “처 음에는 서로 맞추기가 힘들겠지만, 이렇게 같이 하고

보니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 을 알았습니다.” (중학생 L 군, 세계시민교육 6기 수료)

이런 깨달음을 얻은 친구들은 앞으로 세계시민으로서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이들의 활동을 지지 하면서 호이의 헤르켄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교육적 헌신과

노력이 깃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총 85개 공식프로젝트가 인증 받았으며, 인증받은 공식프로젝트는 한국형 ESD 모델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에 소개해 보급·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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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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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함께 사는 사회의 밑바탕, 세계인권선언”

강의실 벽에 붙은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인 권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 ‌ “너와 내가 이어져 함께 만드는 미래”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실을 잡고 각자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3. ‌ “내가 직접 만들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이 각 주제를 바탕으로 직접 프로젝 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 Vol.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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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 현지 사업장 방문 후기

배움을 통해 희망을 꿈꾸고 존중받는 법을 알게 됐어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여성들에게 글자

를 가르치는 문해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브릿지팀 은 지난 2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도 싯타푸르의 사업장을 방문, 그간의 성과 와 과제를 점검하고 현지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담당자의 눈에 비친 배움의 현장 이야기를 &lt;유네스코뉴스&gt;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이영은

브릿지팀

브릿지 인도 사업 담당자가 인터뷰를 통해 학습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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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성들을 학습센터로 이끄는 것은 생각보다 쉽

지 않은 일입니다. 여성에 대한 주변의 시선, 가족의 생

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여성들은 쉽게 배움터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문해

교육을 받고 글자를 익힌 여성들은 갖가지 크고 작은 삶 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글자를 알기 전에는 세상이 어둠이었어요. 밖에 나가 길을 잃으면 표지판을 알아보지 못해 한참을 헤매기도

했어요. 이제는 나가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 주변 세상

을 돌아보고 싶고, 자신감이 생긴 덕분에 마을 주민 회 의에 참여해 제 의견을 말하기도 해요.”

“남편은 처음에는 제가 학습센터에서 공부하는 것을 완 강하게 반대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날마다 찾아와서

저의 남편을 설득했죠. 마침내 제가 글을 읽고 쓰게 되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의 문해수업 학습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 담당 팀은 지난 2월 6일부터 11일

까지 인도 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작년 6월에 시작한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의 진행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떠난 이번 출장은 우리 사업이 현 지에 가져온 여러 가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 니다.

자 남편이 저를 오히려 존중해주더군요.”

“예전에는 글자를 모르니 우리 아이들 학교 숙제도 도와 주지 못했어요. 그런 저를 아이들은 무시하기도 했죠. 하

지만 이제 아이들이 저를 엄마로서 존중해주는 느낌을 받아요. 딸은 나처럼 살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해서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제 딸을 도울 거예요.”

학습자들은 또 “비가 오면 물이 무릎까지 잠길 때가

문해수업이 실시되고 있는 학습센터가 위치한 인도

있지만 벽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서 학습센터에 올 정

의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전무해, 인도 정부가 최빈지

이처럼 더 나은 삶을 가능케 하는 교육, 교육으로 이어

의 싯타푸르(Sitapur) 지역은 상하수도나 전기시설 등 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곳입니

다. 이곳에서 출장팀이 만난 문해수업 학습자들은 대부

분 ‘불가촉천민’이나 무슬림계 성인 여성들이었습니다.

도로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는 징검다리를 세운 것이 이번 출장을 통해 확인한 브 릿지 인도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이 여성들은 사회·종교적 관습으로 늘 ‘외출 제한’과 같 은 차별을 겪으며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설령 집 밖으로 나서더라도, 글자를 모르는 ‘까막눈’인 이들에게 바깥세

상은 그저 두렵기만 한 곳이었습니다. 어느 한 학습자는 “그저 집 밖으로 나가 마을을 구경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꿈이다”고 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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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소외지역 아동들을 교육으로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 아프리카에서의 교육 지원 활동은 개인이나 어느 한 단체의 노력만으로 성

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레소토의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역시 레소토 정

부와 지역 주민, 그리고 뜻있는 기업과 힘을 합쳐 낙후된 지역에 희망을 찾아 주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상순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레소토 프로젝트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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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❹

1. ‌ 하무추 지역학습센터에서 유아교실 학 생들이 쉬는 시간 동안 신나게 뛰어놀 고 있다.

2. ‌ 밝은 표정으로 손인사를 건네는 하무 추 지역학습센터 아이들.

3. 즐 ‌ 거운 점심시간, 하무추 지역학습센 터 아이들이 급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

4. 하 ‌ 떼꼬 지역학습센터 교실 건물을 배경 으로 기념촬영을 한 유아교실 아이들.

5. 하 ‌ 떼꼬 지역학습센터 유아교실 아동들 의 모습.

‘영·유아 교육의 보편화’라는 국제 사회의 목표에 발맞

같은 비형식 교육 공간은 학교 밖 아동들에게 교육받을

체적으로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교육 목표를

정부도 유아 교실 교사들에게 정부 예산으로 월급을 지

춰 레소토 정부는 ‘모든 아동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신

수립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레소토의 유아 교육 등록률은 약 33%로 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한편, 현지 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 문제와 더불어 현지 아동들의 건강 문제는 레

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UNESCO UIS

소토가 당면한 또 다른 어려움입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이 넘는 아동이 빈혈이라는 유니세프의 자료도 있습니

리는 다양한 단체와 손을 잡고 아이들의 건강문제 해결

2016) 5세 미만 아동의 33%가 발육이 더딘 상태며 절반 다.(UNICEF 2016) 아동의 교육 접근성과 건강 문제는 도시 외곽, 농촌, 산간 지역 등지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고, 소외 지역 학부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 열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계속 노력을 하 고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외 지역 유아 교육 분야의 발전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레소토 프로젝트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

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대그린푸드의 지원으로 설립 된 ‘하무추 희망 급식소’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급식은

유아 교실 아동의 건강뿐 아니라 등록률과 출석률을 높

이는 데도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직

접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브릿지 레소토 프로 젝트가 종료된 후에도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계속 이어 갈 것입니다.

유아교육은 한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국가의 발전에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브릿지 레소토 프로젝트를 통해

를 얻지 못한 지역을 찾아 지역학습센터를 설립하고 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나아가 레소토의 국가 발전에

네스코레소토위원회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교육 기회 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학습센터와

교육의 기회를 가진 아동들이 커서 자신이 가진 재능과 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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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어린 시절 경험했던 따뜻한 손길, 이제 국제사회에 내밀고 싶습니다 한국유네스코부산광역시협회 국제분과위원회 위원장인 김효동 후원자. 1941년생으로 대한민국이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누구보다 잘 기억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절 에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되돌려주는 일이 지금 나의 역할”이라며 유네스 코한국위원회에 꾸준한 후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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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도 유네스코 교육나눔 사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지구촌 이웃을 응원합니다.

김효동 후원자

지난 3년간 한국유네스코부산광역시협회 회원으로 유네스

가 충분히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니다. 처음 후원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 오고 있습

1954년 한국전쟁으로 우리나라가 폐허가 되었을 때,

그 따뜻한 나눔을, 이제 국제사회에 되돌려주는 일이

유네스코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한국유네스코부산광역시협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펼치고

리나라에 대한문교서적(국정교과서) 인쇄공장 설립

한국유네스코부산광역시협회는 교육분과위원회 외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UNKRA)은 우

을 지원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바로 이 공장에

서 출판한 교과서로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현재 한국유네스코부산광역시협회 회원으로서

더욱 특별한 책무를 느끼며 유네스코 교육나눔 사업 에 참여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모두

있는지 궁금합니다.

5개 분과위원회, 부산국제중학교 외 14개 학교로 구 성됩니다. 400여 명의 회원들은 세계 평화와 국제협 력을 촉진하기 위해 UN공원 참배, 다문화 가정 지원

등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인

적으로도 다양한 국제교류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힘 쓰고 있습니다.

를 위한 평화’를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글을 알지 못

교육을 통해 사회적 차별과 빈곤을 이겨내고 있는 지구촌

모금된 후원금은 이러한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고

사회적 차별과 빈곤으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상

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평소 가지고 계셨던 나눔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 습니다.

유엔군의 일원으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자세하게는 전투 참가 국가가 16개국,

의료 지원 국가가 5개국, 물자 지원 국가가 63개국에

이웃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황 속에서도 유네스코 교육나눔 사업을 통해 꿈을 키

워가는 지구촌 이웃들을 응원합니다. 지구촌의 어려 운 이들이 마음껏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저도 지속적 으로 유네스코 교육나눔 사업에 참여하겠습니다.

이릅니다. 참전국 중에는 아직까지도 세계 최빈국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선 우리나라는 오

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제 우

리는 사회적 차별을 받는 약자들과 빈곤으로 소외된

수많은 지구촌 이웃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보낼 여유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 Vol.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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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2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53,267,739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 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사업비(87%)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31,049,765원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15,293,168원 6,924,806원

모집경비(13%)

기업후원

정기후원 개인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렬‌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상호‌ 강석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순희‌ 강신영‌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윤지‌ 강은희‌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호‌ 강중욱‌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흠‌ 고기식‌ 고남균‌ 고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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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유경‌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세헌‌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은선‌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기현‌ 구남식‌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기범‌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민주 ‌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소연‌ 권송‌ 권숙자‌ 권순미‌ 권순오‌ 권순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은주‌ 권의재‌ 권이레‌ 권일혁‌ 권재홍‌ 권정란‌ 권지민 ‌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하영‌ 권해린‌ 권혁연‌ 권효정‌ 금나영 ‌ 기미라‌ 기융호‌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희‌ 김경미‌ 김경민‌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영‌ 김경옥‌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광석‌ 김광자‌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귀분‌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순‌ 김금슬‌ 김금자‌ 김금준‌ 김기란‌ 김기선‌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윤‌ 김남규‌ 김남춘‌ 김다인‌ 김다현‌ 김다혜‌ 김대복‌ 김대식‌ 김대영‌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도근‌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원‌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마로‌ 김만석‌ 김말순‌ 김면수‌ 김명삼‌ 김명신‌ 김명옥‌ 김명자‌ 김명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A‌ 김미성B‌ 김미애‌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영C‌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경‌ 김민서‌

김민석‌ 김민선A‌ 김민선B‌ 김민이‌ 김민재‌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정C‌ 김민주A‌ 김민주B‌ 김민주 ‌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민희‌ 김범석‌ 김범수‌ 김범진‌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준‌ 김병찬‌ 김병호‌ 김병홍‌ 김병훈‌ 김보예‌ 김보육‌ 김복남‌ 김복수‌ 김복순‌ 김복한‌ 김봄‌ 김봉균‌ 김봉기‌ 김봉숙‌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상영‌ 김상호‌ 김상훈A‌ 김상훈B‌ 김새롬‌ 김새한‌ 김서아‌ 김서영‌ 김서은‌ 김서현‌ 김석우‌ 김석원‌ 김선영A‌ 김선영B‌ 김선희‌ 김성곤‌ 김성수‌ 김성순‌ 김성언‌ 김성연‌ 김성옥‌ 김성욱‌ 김성운‌

김성주‌ 김성준‌ 김성헌‌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A‌ 김세진B‌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권‌ 김수미A‌ 김수미B‌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A‌ 김수현B‌ 김수환A‌ 김수환B‌ 김숙희A‌ 김숙희B‌ 김순애‌ 김순자‌ 김숭구‌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유‌ 김승희A‌ 김승희B‌ 김승희C‌ 김시연‌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경‌ 김연서‌ 김연수‌ 김연숙‌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미‌ 김영민‌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A‌ 김영숙B‌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은‌ 김영이A‌ 김영이B‌ 김영익‌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A‌ 김영환B‌ 김영훈‌ 김영희A‌ 김영희B‌ 김예숙‌ 김예지‌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완태‌ 김용미‌ 김용배‌ 김용선‌ 김용수‌ 김용숙‌ 김용순‌ 김용우‌ 김용운‌ 김용임‌ 김용준‌ 김용하‌ 김용호‌ 김용희‌ 김우준‌ 김우혁‌ 김원‌ 김원규 ‌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유남‌ 김유민‌ 김유진‌ 김유철‌ 김윤기‌

김윤순‌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은경A‌ 김은경B‌ 김은도‌ 김은선‌ 김은수A‌ 김은수B‌ 김은수C‌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은화‌ 김의진‌ 김익현‌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령‌ 김자이(연 세교회)‌ 김재권‌ 김재근‌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례‌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식‌ 김정연A‌ 김정연B‌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A‌ 김정희B‌ 김정희C‌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백‌ 김종범‌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주남‌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영‌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지현D‌ 김직환‌ 김진걸‌ 김진목‌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찬호‌ 김창대‌ 김창도‌ 김창환‌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추자‌ 김춘배‌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선 ‌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은‌ 김태인‌ 김태천‌ 김태헌‌ 김태형‌ 김태환‌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한조‌ 김해길‌ 김해식‌ 김해자‌ 김행남‌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규‌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승‌ 김현아A‌ 김현아B‌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주C‌ 김현지‌ 김현진‌ 김현철A‌ 김현철B‌ 김형규‌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선‌ 김혜정 ‌ 김혜희‌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원‌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회성‌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재‌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순‌ 김희영‌ 김희정A‌ 김희정B‌ 나경욱‌ 나금주‌

나영진‌ 나은재‌ 나인광‌ 나인애‌ 나정순‌ 나청자‌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유은‌ 남윤아‌ 남윤제‌ 남정덕‌ 남정순‌ 남지인‌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남화정‌ 노경평‌ 노다경‌ 노상관‌ 노승욱‌ 노예진‌ 노용만‌ 노용미‌ 노정숙‌ 노정열‌ 노지영‌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노태상‌ 노희숙‌ 도근여‌ 도선영‌ 도희철‌ 동민우‌ 라창선‌ 류경석‌ 류다혜‌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수원‌ 류승화‌ 류자영‌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시우‌ 문언정‌ 문연봉‌ 문영금‌ 문영식‌ 문영채‌ 문예빈‌ 문용남‌ 문유빈‌ 문윤주‌ 문은지‌ 문일곤‌ 문지현‌ 문창연‌ 문해진‌ 문현규‌ 문희자‌ 민계홍‌ 민도준‌ 민동석‌ 민성용‌ 민승자‌ 민영서‌ 민예은‌ 민지영‌ 민창기‌ 박각생‌ 박건태‌ 박경리‌ 박경미‌ 박경준‌ 박경진‌ 박경호‌ 박관흠‌ 박광진‌ 박규희‌ 박근홍‌ 박기순‌ 박기연‌ 박기청‌ 박길준‌ 박다인‌ 박달서‌ 박동영‌ 박만석‌ 박만천‌ 박명수‌ 박명숙‌ 박명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란‌ 박미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숙‌ 박민정‌ 박민주‌ 박민희‌ 박병렬‌ 박병태‌ 박봉서‌ 박상미‌ 박상열‌ 박상필‌ 박상훈‌ 박서진‌ 박서현‌ 박선병‌ 박선영A‌ 박선영B‌ 박선주‌ 박선화A‌ 박선화B‌ 박선희A‌ 박선희B‌ 박성균‌ 박성민A‌ 박성민B‌ 박성순‌ 박성용‌ 박성웅‌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세빈‌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현A‌ 박소현B‌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화‌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시현‌ 박아영‌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도‌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A‌ 박영순B‌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영희‌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조‌ 박온비‌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지‌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동‌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임순‌ 박재성‌ 박재형‌ 박점순‌ 박정민‌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A‌ 박정호B‌ 박정환‌ 박종근‌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환‌ 박준희‌ 박지성‌ 박지연‌ 박지현‌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순‌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채아‌ 박철범 ‌ 박철순‌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태형‌ 박팔분‌ 박평호‌ 박하나‌ 박헌인‌ 박현경‌ 박현숙‌ 박현용‌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형준‌ 박혜리‌ 박화숙‌ 박효정‌ 박훈‌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희숙‌ 박희진‌ 반재열‌ 방성주‌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정학‌ 방차석‌ 방창준‌ 배관우‌ 배권현‌ 배기정‌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수‌ 배영은‌ 배용덕‌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승원‌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소윤‌ 변어진이‌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변채호‌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금자‌ 서길몽‌ 서동우‌ 서동원‌ 서미영‌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승희‌ 서여록‌ 서연우‌ 서영민‌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우림‌ 서은영‌ 서은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A‌ 서종문B‌ 서주석‌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민‌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A‌ 선연희B‌

선하빈‌ 설균태‌ 설봉규‌ 설비경 ‌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지연‌ 성한제‌ 소문석‌ 소산‌ 손명호‌ 손상호‌ 손아영‌ 손연주‌ 손영례‌ 손영열‌ 손영희‌ 손옥수‌ 손용관‌ 손유림‌ 손윤옥‌ 손정수‌ 손정은‌ 손정일‌ 손정태‌ 손지희‌ 손진숙‌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 송민희‌ 송석호‌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주‌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유림‌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준영‌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지태‌ 송진섭‌ 송진주‌ 송형진‌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서영‌ 신석원‌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은자‌ 신재인‌ 신정숙‌ 신정인‌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치교‌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고은‌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지용‌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덕식‌ 안도겸‌ 안도균‌ 안봉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선영‌ 안세은‌ 안소연‌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완‌ 안승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용섭‌ 안윤준‌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진찬‌ 안치석‌ 안형균‌ 안홍기‌ 안훈숙‌ 안희성‌ 양가윤‌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승례‌ 양시환‌ 양영희‌ 양옥순‌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영‌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 엄은식‌ 엄정욱‌ 엄태철‌ 엄호룡‌ 여운상‌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염정선‌ 오경희‌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명자 ‌ 오미경‌ 오복수‌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호‌ 오시원‌ 오애경‌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선‌ 오은순‌ 오진선‌ 오현철‌ 오혜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지연‌ 우진수‌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중헌‌ 원현숙‌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화‌ 유민철‌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호‌ 유제용‌ 유종언‌ 유지연‌ 유지웅‌ 유철‌ 유하영‌ 유한들 ‌ 유현수‌ 유혜영‌ 유혜원‌ 윤경희‌ 윤금옥‌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봄이‌ 윤상호‌ 윤석민‌ 윤석훈‌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은주‌ 윤인선‌ 윤재성‌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A‌ 윤태호B‌ 윤행숙‌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 은준모‌ 이가연‌ 이가영‌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미‌ 이경민‌ 이경분‌ 이경야‌ 이경열‌ 이경우‌

이경임‌ 이경찬‌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광종‌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조 ‌ 이근후‌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나현‌ 이날‌ 이남우‌ 이남주‌ 이누리‌ 이다경‌ 이다연‌ 이단난‌ 이달년‌ 이도원‌ 이도현‌ 이동건‌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병‌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숙‌ 이명숙 ‌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문행‌ 이미경‌ 이미라‌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향‌ 이미희‌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호‌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진C‌ 이상철‌ 이상희‌ 이서영‌ 이서윤‌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미‌ 이선복‌ 이선빈‌ 이선숙‌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현‌ 이성희‌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소미‌ 이소영‌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하‌ 이수경‌ 이수구‌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 이수하‌ 이수현‌ 이수희‌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덕‌ 이순옥‌ 이순자‌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미‌ 이승민‌ 이승복‌ 이승섭‌ 이승수‌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연‌ 이시온‌ 이시현‌ 이안교‌ 이애란‌ 이양혜‌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연지‌ 이영모‌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옥수‌ 이완우‌ 이용래‌ 이우용‌ 이원기‌ 이원분‌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신‌ 이유열‌ 이유희‌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A‌ 이윤서B‌ 이윤성‌ 이윤식‌ 이윤재‌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수‌ 이은숙‌ 이은영‌ 이은정‌ 이은주A‌ 이은주B‌ 이이삭‌ 이인석‌ 이인숙‌

이인재‌ 이인철‌ 이일선‌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A‌ 이재근B‌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정규‌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B‌ 이정석‌ 이정선‌ 이정수‌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자 ‌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 이정희‌ 이제웅‌ 이조아‌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영‌ 이주현‌ 이주훈‌ 이준영‌ 이준하‌ 이준희‌ 이중옥‌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A‌ 이지원B‌ 이지현‌ 이지혜‌ 이진성‌ 이진우‌ 이진원‌ 이진주‌ 이찬우‌ 이창섭‌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철훈‌ 이태경A‌ 이태경B‌ 이태민‌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하윤‌ 이한기‌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A‌ 이현경B‌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우C‌ 이현정‌ 이현주‌ 이형‌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영‌ 이호연‌ 이호철‌ 이홍금‌ 이홍식‌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경희‌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예원‌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민‌ 임정희‌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혜숙‌ 임효선‌ 임희택‌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경‌ 장민서‌ 장민주‌ 장병규‌ 장석현‌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영희‌ 장예준‌ 장용주‌ 장우영‌ 장윤지‌ 장은경‌ 장은진‌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재혁‌ 장재형‌ 장정식‌ 장정원‌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윤‌ 장지호‌ 장진호‌ 장차열‌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호익‌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영‌ 전기종‌ 전다래‌ 전대성‌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정‌ 전순란‌ 전영석‌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유진‌ 전인관‌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혜선‌ 전홍수‌ 전홍철‌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B‌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동율‌ 정문숙‌ 정미경‌ 정미자‌ 정미진‌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상희‌ 정석현‌ 정선옥‌ 정선화‌ 정선희‌ 정섭‌ 정성욱‌ 정성헌‌ 정소희‌ 정순금‌ 정슈앙‌ 정시우‌ 정시정‌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시‌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원호‌ 정유리‌ 정유선‌ 정유안‌ 정유은‌ 정유진‌ 정윤경‌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숙 ‌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익성‌ 정인교‌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일용‌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우‌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수‌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초윤 ‌ 정태수‌ 정태화‌ 정한나‌ 정한석‌ 정해창‌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란 ‌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지현‌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광현‌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노현‌ 조문경‌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근‌ 조민영‌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설아‌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순옥‌ 조승욱‌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최기홍‌ 조영근‌ 조영문‌ 최길석‌ 조영상‌ 최낙현‌ 조영수A‌ 최대용‌ 조영수B‌ 최명옥‌ 조영택‌ 최명재‌ 조예나‌ 최명진‌ 조옥선‌ 최무경‌ 조용덕‌ 최미선A‌ 조용준‌ 최미선B‌ 조우진‌ 최미선C‌ 조욱연‌ 최미영‌ 조원빈‌ 최병익‌ 조유진A‌ 최병현‌ 조유진B‌ 최봉락‌ 조윤선‌ 최상문‌ 조율래‌ 최상섭‌ 조은정‌ 최상숙‌ 조의순‌ 최상은‌ 조재영‌ 최상일‌ 조정의‌ 최석훈‌ 조정희‌ 최성연‌ 조종오‌ 최성윤‌ 조태민‌ 최세훈‌ 조푸름‌ 최소희‌ 조하연‌ 최송자‌ 조행임‌ 최순덕‌ 조현‌ 최승아‌ 조현근‌ 최승연‌ 조현문‌ 최승완‌ 조현숙‌ 최승우‌ 조현옥‌ 최신식‌ 조현욱A‌ 최애란‌ 조현욱B‌ 최연구‌ 조현일‌ 최영근‌ 조현정‌ 최영민A‌ 조현진‌ 최영민B‌ 조혜영‌ 최영숙‌ 조혜진‌ 최영애‌ 조홍규‌ 최영은‌ 조홍찬‌ 최영일‌ 조희영‌ 최영자‌ 조희재‌ 최영주‌ 주경철‌ 최영희‌ 주광회‌ 최용일‌ 주기숭‌ 최용주‌ 주명옥‌ 최용준‌ 주미현‌ 최용호‌ 주상현‌ 최우영‌ 주세영‌ 최우혁‌ 주영아‌ 최원규‌ 주예름‌ 최원만‌ 주예은‌ 최월선‌ 주인식‌ 최유경‌ 주준호‌ 최유화‌ 주진봉‌ 최윤성‌ 주철재‌ 최윤숙‌ 주현욱‌ 최윤지‌ 지덕규‌ 최율민‌ 지민경‌ 최은숙‌ 지인상‌ 최은용‌ 지현괘‌ 최은정‌ 진기효‌ 최은희‌ 진성욱‌ 최인경‌ 진세훈‌ 최인대‌ 진송이‌ 최장명‌ 진영순‌ 최재록‌ 진영희‌ 최재명‌ 진정경‌ 최재범‌ 차경연‌ 최재연‌ 차보영‌ 최재헌‌ 차상윤‌ 최재혁A‌ 차선미‌ 최재혁B‌ 차영희‌ 최재형‌ 차원나‌ 최정규‌ 차은희‌ 최정은‌ 차인흥‌ 최정주‌ 채서연‌ 최정화‌ 채성묵‌ 최정환‌ 채성현‌ 최정희‌ 채승석‌ 최종문‌ 채승훈‌ 최종서‌ 채지윤‌ 최종운‌ 채한규‌ 최주혁‌ 천동이‌ 최준렬‌ 천미림‌ 최중덕‌ 천영란 ‌ 최지민‌ 천의에‌ 최지수‌ 천정은‌ 최지안‌ 천준범‌ 최지욱‌ 최Cloud경 최지인‌ 배‌ 최지혜A‌ 최강인‌ 최지혜B‌ 최경락‌ 최지혜C‌ 최경민‌ 최채원‌ 최경석‌ 최철승‌ 최광성‌ 최필규‌ 최규호‌ 최현혜‌ 최금복‌ 최형수‌ 최기식‌ 최화영‌

최효준‌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성주‌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천일‌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기훈‌ 한나영‌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미경‌ 한미라‌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성욱‌ 한소원‌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은영‌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진수‌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호‌ 한호인‌ 함영희‌ 함용태‌ 함진숙‌ 함채민‌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경욱‌ 허근‌ 허남숙‌ 허명호‌ 허명회‌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석민‌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슬랑‌ 홍양호‌ 홍원정‌ 홍은교‌ 홍은만‌ 홍은표‌ 홍은희‌ 홍정연‌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광석‌ 황규애‌ 황규진‌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식‌ 황명진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재현‌ 황재호‌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건‌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HAN YuXinYue‌ Odonez Margie‌ PIAOXINGHUA 외 익명 후원자님 4분‌

단체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어반비즈서울‌ (주)영진제어‌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POSTORAGE(포스토리지)‌ 경북한우촌‌ 그린섬미술학원‌ 금강물류‌ 금산주유소‌ 남영산업‌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주)‌ 링즈영어학원‌ 삼정인버터주식회사‌ 상신정보통신(주)‌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세무사이행종사무소‌ 수원동서치과‌ 순복음좋은교회‌ 일품가든‌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주식회사 펜다‌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신규정기후원신청자

(2018.2.20~2018.3.19) 강인모‌ 방지환‌ 배정수‌ 서수연‌ 신대현‌ 오대석‌ 이수만‌ 이윤지‌ 조시현‌ 홍기봉‌ 홍슬랑‌ 빅아이아카데미

수시후원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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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 논산고등학교‌ 대룡중학교‌ 대성고등학교‌ 대전반석고등학교‌ 도암초등학교‌ 봉일천고등학교‌ 삼정초등학교 4학년 3반‌ 성포고등학교‌ 성포고등학교 1학년 1반‌ 양산증산초등학교 6학년 2반‌ 울산행복학교‌ 작전고등학교‌ 화양중학교

개인

김미옥‌ 김연희‌ 김정희‌ 박영철‌ 서채리‌ 성수환‌ 유윤식‌ 유춘길‌ 이순연‌ 전경엽‌ 정학수(법성)‌ 최명식‌ 홍순주 외 익명 후원자님 18분

유네스코뉴스 April 2018 | Vol.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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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창원시-유네스코 국제교육회의 및 IAEC 정례회의 개최

한위-교원대 업무협약식 체결

창원시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창원 해양솔라파크에서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원 연구, 교양 교육(세계시민교육) 강좌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과 공동으로 ‘2018 창원시-유네스코 국제교육회의 및 IAEC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열린 이 회의에서 참가 자들은 교육도시에서의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정책 수립 등 에 관한 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했다.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 실현의 핵 심 원동력으로서 지속가능발전 4번 목표(SDG 4, 양질의 교

육)와 지속가능발전 11번 목표(SDG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무계획적인 도

시화에 따른 여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녹색성장, 문화유산 보호,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 등을 고려한 관광 및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는 2012년부터 공동으로 이 교 육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및 전 세계 교육도시 담당자, 경기도 수원시, 충청남도 당진시, 전라북도 군산시, 대구 수성구청 부산 사하구청 등 국내 유네

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 및 교육전문가 150 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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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교원대학교는 3월 16일 충북 청주 개설, 유니트윈 사업 참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두 기관 간 협력 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 한국

교원대학교 류희찬 총장, 조순묵 부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 이 참석했다.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빵 대

신 교육으로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원대한 꿈은 유네스코 혼자 서는 절대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하고, “세계 각지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교사들에게 한국 교육의 저력과 유네스코 가치를 전파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양대 이상욱 교수,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 위원회(COMEST) 위원 위촉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가 지난 3월 유네스코 세계과학 기술윤리위원회(COMEST) 위

원으로 위촉됐다. 과학기술 발전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

고 이와 관련한 윤리를 확립하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한국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사업 자문위원회 위촉식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3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 관 10층 중회의실에서 박경립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 한경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등 11명을 유네스코창 의도시네트워크 사업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전문가들은 4

년 임기 동안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원하는 국 내 도시에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국제네트워크에 가 입할 국내 도시를 심사·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4월 개최

1998년에 설립된 COMEST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임명하 는 과학기술윤리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다.

COMEST는 생명윤리 전문가로 구성된 IBC(국제생명윤리위 원회)와 더불어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중요한 기구로

그간 물과 에너지, 기후변화 윤리를 연구하고 보고서를 발간했 고, 2017년 유네스코 총회가 ‘기후변화윤리원칙선언’을 채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간 한국인으로서는 송상용 한 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2004-2007년), 김환석 국민대

교수(2008-2011년), 홍성욱 서울대 교수(2012-2015년)이 위 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상욱 교수는 과학기술철학, 과학사회학, 기후변화 윤리 분야

의 국내 전문가로, 2017년 유네스코 기후변화 윤리 선언 초안 검토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부의장 역할을 수행했다. 위 원 임기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4월 5~6 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정약용에게

묻다’를 주제로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다산의 교육관, 과학사상, 경제관,

인간관을 지속가능 발전 목표 실천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 고, 전통 사상과 연계한 실행을 촉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2012년에 탄생 250주년을 유네스코와 함께 기념한 바 있다. 심포지엄 후에는

남양주시에 있는 다산 생가를 방문, 다산 추모제향 참배도 예정 돼 있다. 이번 회의에는 보데왼 왈라번, 앤더스 칼슨 외국의 한

국학 전문가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약용의 사상에서 지속가능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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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SA 2.5 Adam.J.W.C.

위원회 소식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⑭

오래된 유산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수 있나요?

손다희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을 훑어보면 ‘베트남 호이안 고대도시’, ‘그리스 델포이 고

문화팀 전문관

고 유적’, ‘경주역사유적지구’와 같이 해당 유산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어가 그 이름에 포함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유산이라 하면 우리 는 대개 오래된 것, 전통적인 것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비교적 최근에 만들 어진 건축물이나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없을까요? 꼭 그렇지만

은 않습니다. 세계유산협약과 그 운영지침은 유산의 ‘나이’를 등재 조건으로 두지 않

습니다. 다만, 유산이 지니는 중요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해당 유산이 만들어진 후 인류에게 의미 있는 유산으로 자리 잡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탓인지 문화유산이나 고고학 유산과 관련된 국내외 법안 중 상당수가 근대에

만들어진 건축물을 제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세계유산목록이 여러 지역뿐 아니라 현시대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20세기에 축

조된 산업혁명유산, 식민지유산 등 근대운동이나 주요 사건과 관련된 유산도 하나 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있습니다. 나치 독일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 행위의 증거

가 되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불과 45년 전인 1973년에 완공됐지만 어느새 호 주 시드니의 상징이 된 ‘오페라하우스’ 등이 그 예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국가들은 이 외에도 역사적, 미학적, 인류학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는 근대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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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 공모 안내

환경 문제와 세계 빈곤, 문화 분쟁과 같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위기는 우리의 삶과 점차 밀접히 연결되고 있 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보이는 문제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 내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각 지역의 특색 에 맞는 주제를 찾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변화할 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공모/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하여 지구촌의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종합적 사고와 실천 능력을 갖춘 세계시민을 양성하고자 하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란? 평화와 인권, 다문화, 환경, 세계화, 지역고유문화, 경제정의의 일곱 가지 주제에 맞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

- ‌ 유네스코학교 담당교사는 지도교사로, 전체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지역별 관련기관(대학, NGO, 재래시장 등)과 협 력하여 학생 차원에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여 수행.

※ 단순 견학/체험 프로그램 혹은 일회성 행사는 선발에서 제외함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

공모 자격

- 전국 유네스코학교 초‧중‧고등학교 공모 기간 - 2018. 4. 2.(월) ~ 2018. 4. 18.(수) 응모 방법

프로젝트 선정 기준

- 프로젝트 주제와 지역사회 이슈와의 연계성 - 프로젝트에 대한 학생들의 실천 계획 및 실천 가능성 - ‌ 프로젝트 과정에서 전교생, 교원, 지역사회, 학부모의 참여 가능성 -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 및 타 유네스코학교로의 전파 가능성

- 제출 서류: 지원서 및 예산안(홈페이지 공지 양식) 각 1부 - 제출 방법: 이메일(rainbow@unesco.or.kr)

공모 결과 통보 - 2018. 4. 30.(월)

지원 내역

문의

- 지원 대상: 선정된 유네스코 레인보우 세계시민 프로젝트 - 지원 금액: 프로젝트 당 50만원 이내 ※ 유 ‌ 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원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예 산 지원 신청 없이도 공모에 참여 가능 ※ ‌ 일부 교육청 유네스코학교 활동비 지원 대상 학교는 지원 액 조정 예정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학교팀 하은진 전문관 - 전 화 : 02-6958-4283 - 이메일 : rainbow@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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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lt;2017/8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 요약본&gt; 한국어판 발간 SUMMARY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4월 말 ‘2017/8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요약본 한국어판을 발간한다.

2017/8년도 보고서는 2030년까지 SDG 4 달성을 위한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의 책무성(accountability)을 고찰하고, 그 책무성을 교육 의제

달성 메커니즘의 한 유형으로 정의한다. 보고서는 또 교육은 다양한 주

체들의 공유 책임이기에 책무성은 단일 주체만으로 쉽게 지탱할 수 없 음을 강조하며, 모든 주체들이 각자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공동의 노 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 주체의 책무를 수행을 지원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 요약본

하는 전 세계의 사례를 검토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에 관한 내용이 소개돼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한

교육의 책무성:

성찰을 제시한다. 사교육이 교육 불평등을 초래하는 현상을 거론한 부분

우리의 공약 이행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에서 ‘2014년 기준 초등학생의 81%, 고등학생의 56%가 사교육을 받

았다’는 한국의 사교육 현황을 예로 들며, 사교육이 학생의 학업 스트레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

스 및 가정의 경제적 부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7/8년도 보고서는 2030년까지 유네스코가 발간하는 ‘세계 교육 현

황 보고서’ 시리즈의 두 번째 보고서로, 국제사회가 2030 교육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자료와 제안을 담았

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해마다 보고서 요약본을 번역·발간하고 국내 교육 관련 부서, 유관 기관, 학계, 시민 사회에 배포해 글로벌 교육 의제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찾아주신 분들 •‌ 외교부 홍석인 신임 문화외교국장은 지난 3월 12일 유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스타그램 이벤트 ●

스코한국위원회를 내방해 부임 인사를 전하고, 김광호

참여방법

① ‌ 유네스코한국위원회(@unescokor)를 팔로 우한다.

사무총장과 &lt;대 유네스코 자발적 기여&gt;, &lt;유네스코 과

② ‌ 유네스코(UNESCO)와 관련된 사진을 찍어

학분야 기여 증진 방안 연구&gt; 등 기관 간 협력의 방향과

아래 해시태그(#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스코뉴스)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 드한다.

③ ‌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참여완료’ ●

를 보낸다.

메시지

참여기간: 2018.4.1. ~ 2018.4.20.

선정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인스타그램 메시지 개별 연락)

관심있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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Š Picture: Naphini CLC in Malawi A teacher and students at Naphini Community Learning Centre in Malawi The Bridge Africa Programme contributes towards achievement of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 4 (Quality Education), by providing learning opportunities to educationally marginalized people. The programme was initiated by the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and is implemented in cooperation with the Botswana, Lesotho, Malawi, Rwanda, Swaziland and Zambia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Botswan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Lesotho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Malawi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Rwand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Swaziland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Zambi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함께 가자,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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