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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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8 Vol.743

www.UNESCO.or.kr/NEWS

세상을 보는 창, 얼마나 맑고 깨끗할까


커버스토리

세상을 보는 창, 얼마나 맑고 깨끗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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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부여, 망국의 한 대신 찬란한 역사로 기억될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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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한 시민의식’의 씨앗 가꾸는 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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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소식

새 리더십이 쏘아올린 개혁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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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후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개인과 기술의 역할

20

아카이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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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산의 마음으로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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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공식프로젝트

가정에서도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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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차이를 통해 찾아본, 더 나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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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지구촌 교육나눔

나눔이란, 타인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것

30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

기금보고

32

위원회 소식

34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 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

해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 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니다.

유네스코뉴스 May 2018 Vol. 743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편집 김보람, 김민아, 김현정, 장지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02

인쇄 (주)프린피아

발행인 김광호


May 2018 | Editor&#39;s Letter

미디어의 오늘, 우리의 내일

국민의 시선을 며칠 동안 눈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드라마에 붙

잡아두었던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지도 벌써 두 달이 흘렀습니

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탄생한 스타 선수들의 활약상은 여전히 미디어 이곳저곳

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은 아직도 스포트라이트 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별명도 참 많습니다. 그중 국내외 언론에서 가장 자주 쓰인

별명 중 하나가 바로 ‘갈릭 걸스’(Garlic Girls)입니다. 대표팀이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 출신이라서 붙은 별명입니다. 그런데 이 별명을 들은 사람들 중 ‘걸스’라는 표현 에 불편함을 느낀 이는 혹시 없었을까요? 그냥 ‘재미’로 듣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미디어의 공정성과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큰 유네스코는 이 작다면 작은 문제도 그 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유네스코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가 낸 자료를 인용해 “성인 여자 운동선수에 ‘소녀’(girls)라는 별명을 붙이는 경우가 성인 남성 운 동선수에 ‘소년’(boys)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경우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지적하며,

미디어에서 여자 운동선수를 다룰 때 선수로서의 성과보다 엄마나 아내, 혹은 딸 등 ‘여성’으로 고착된 역할로 조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이처럼 미디어의 ‘별별 이슈’에까지 관심이 큰 이유는, 그만큼 이 시

대의 미디어가 사람들의 가치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은 거의

온종일 손안의 휴대기기를 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이 세상을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하는 미디어 속에 편견과 오해가 쌓여 있다면, 이는 분명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유네스코로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최근 5년간 미디어 업계와 우리의 미디어 환경에서 일어난 변화

들을 분석한 상세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그 속에는 최근 논란이 된 페이스북의 정

보 유출과 가짜뉴스 문제, 앞서 이야기한 미디어 속 성차별 문제, 그리고 보편적 정보

접근 문제 등, 미디어로 둘러싸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 관심 있게 봐 둘 만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 한 호에 그 모든 내용을 담아낼 수는 없었지만, 그 의미만은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고자 커버스토리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미디어를 둘 러싼 문제들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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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세상을 보는 창, 얼마나 맑고 깨끗할까 미디어 세상은 하루하루 급변하고 있다. 휴대전화기에 속속 뜨는 뉴스를 보 며 우리는 쉽게 “세상 많이 바뀌었다”고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세상을 보

는 우리의 눈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는 종종 놓치곤 한다. 우리에게 세상 을 보여주는 미디어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

고, 또 어떻게 ‘걸러내야’ 할까. 지난 5년간의 미디어 환경을 면밀하게 분석한 유네스코의 보고서 안에 그 답이 있다. 김보람

&lt;유네스코뉴스&gt; 편집국장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발전 경향에 관한 유네스코 보고서(영문) 다운로드

04


Ki young /Shutterstock.com

서울 상암동에 있는 유영호 작가의 조형작품 ‘미러맨’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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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미디어, 헷갈리는 우리

“페이스북은 미디어가 아니라 기술기업일 뿐이다.”

지난 4월 11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미

의회 청문회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페이스북은 무려

8700만 건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미 국회와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보다 며칠 전인 3월 26일에는 우리나라의 나경원 국회의원이 “표

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일베 폐쇄 추진을 우려한다” 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일베

언론이라 정의하는 것도 성급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합리적인 이유를 고려하더라도, 두 사람의 발

언은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것이 다수의 평가다. 그 이

유는 익명의 그늘에 숨어 타인의 인권과 존엄마저 서

슴없이 짓밟는 해당 인터넷 사이트의 행태와, 넘쳐나 는 가짜뉴스가 가져온 막대한 파급력을 그저 손 놓고 보기만 했던 페이스북의 잘못을 이대로 두고 봐도 괜 찮은가 하는 생각을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논란은 오늘날 숨 가쁘게 변화해 온 미디

(‘일간베스트’의 준말로 혐오와 폭력, 차별을 조장하는

어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 21세기를 관통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폐쇄를 주장하는 국민 청원

디어라 칭할 수 있는 형태와 내용과 역할은 어떻게 정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게재돼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이 일자 청와대가 실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 에 대한 논평이다. 비록 그 맥락과 발언 배경은 전혀 다 르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는 인사들이 며칠 간격으로

내뱉은 이 발언들로 인해 사람들은 새삼 이 시대 미디 어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두 사람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

다. 동시에 해당 발언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단정 짓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나 의원의 발언은 공익을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최

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면에서 경청해 볼 여지가 있다. 그저 이용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게시물을 만들고 퍼 트릴 수 있도록 ‘틀’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을

70000

구글

트위터

하는 이 시대의 미디어란 과연 무엇일까. 미디어를 미 의내릴 수 있을까. 대량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

가 활자 시대를 연 이후 60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미

디어가 발달해 왔지만, 요즘처럼 미디어의 정의와 역

할을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적도 없었다. 누구나 미디어 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의문에

대한 대답과 미디어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유네스코

는 지난 5년간 현대 미디어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을 자 세히 살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lt;표현의 자유와 미 디어 발전 경향에 관한 유네스코 보고서&gt;(UNESCO’s World Trends in Freedom of Expression and Media Development)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64279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5961

10000

5925

0 20131H

06

20132H

20141H

2014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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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H

20161H

20162H

그림 1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콘텐츠 삭제 요청 건수 (출처: 각 사 투명성보고서)


16000

기타

약물 남용

음란성

개인정보 및 보안

국가 안보

명예훼손

14000 12000 10000 8000 6000 4000 2000

그림 2 구글 대상 콘텐츠 삭제 요청 이유 (출처: 구글 투명성보고서)

0

20121H

20122H

20131H

2013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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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H

20161H

20152H

규제와 자율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

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제기한 콘텐츠 삭제 요

호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보고서 전체를

나 혐오물,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가 그만큼

미디어 자유, 미디어 다양성, 미디어 독립, 언론인 보 관통하는 단어는 ‘급변’이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전 세계 미디어 환경은 급변이라는 단어가 딱 맞을 정도

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급속도로 보급된 스마트폰과 더불어 뉴스나 정보를 소비하는 개인의 미디어 환경은

그 이전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고, 이러한 변화 가 미디어 업계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신 문과 방송의 시대였던 20세기에 적어도 몇 시간에서 하룻밤 정도는 걸려야 대중에 전파됐던 뉴스는, 이제

실시간으로 전파되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기 존 매체들은 그 속도전을 좇아가기 바쁘다. 지금 미디

어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역시 인터넷 매체이며,

청 건수는 최근 몇 년 새 큰 폭으로 늘었다. 음란물이 늘었다는 뜻일까? 보고서에서 제시한 &lt;그림 2&gt;를 보 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구글이 자사 투명성보고서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접수된 정부의 콘

텐츠 삭제 요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삭제 요

청 이유는 다름 아닌 ‘국가 안보’였다. 안보 문제는 국

민의 기본권이나 인권 같은 이유에 비해 정부 성향이 나 정책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요인임을 볼

때, 이러한 추세가 전반적인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의 지적은 분명 귀담아들 을 필요가 있다.

그 중심에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가 있다.

내 눈으로 보고 읽은 것, 어디까지 믿을까

의 매체들이 갖는 파급력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고

급력 앞에서 방황하는 것은 정부와 관계 당국뿐만이

하지만 보고서는 기존의 법률과 규제가 새로운 유형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이들 신매체의 영향력에 관

심과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그 영향력이 가져올 수 있

는 부작용을 대단히 낡은 방법으로 단속하려 한다. 그

낡은 방법이 과연 효과적일지에 대한 의문도 곳곳에 서 제기된다. 공공성과 시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 며 내놓는 정부의 대응이,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할 수 있는 경계를 넘나들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lt;그림 1&gt;에서 볼 수 있듯, 구글과 페이스북 등 주

넘쳐나는 뉴스와 정보, 막강해진 온라인 미디어의 파 아니다. 뉴스 소비자 역시 지난 5년간 뉴스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고 있음을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

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접하는 뉴스와 정보의 절대 적인 양에 비해, 그 내용이 ‘진짜’인지, 늘어난 양만큼

이나 다양한 관점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지는 누 구도 ‘그렇다’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소비자는 매일 수백 개씩 쏟아지는 뉴스를 다 처

리해 낼 수 없다. 뉴스 생산자로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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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다수 뉴스 생산자는 막대한 양의 뉴스를 어떻

해력 교육은 지금까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논의가

고서는 그 결과 뉴스 알고리즘이 너무 큰 영향력을 갖

의 사례를 이유로 들며 앞으로는 그 대상을 더욱 확장

게 선별해 소비자에게 보여줄 것인지를 고민했다. 보 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일반인들이 주요 뉴스를 온라인으로 얻는 비율이 높

집중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가짜뉴스를 비롯한 최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 지역일수록 뉴스나 정보의 선별을 알고리즘에 맡기

많지만 다양하지 못한 뉴스의 딜레마

“인터넷에서 ‘독자의 주목’(attention)이 갈수록 희소

어있는’ 사람들이 많이 종사한다는 미디어 업계에서

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보고서는

한 자원이 되는 상황에서 알고리즘은 정보 선별과 제 공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는 독자의 현실을 왜 곡할 위험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 제공자의 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뉴스 선별 작업을 시작

한다. 소비자의 취향을 알아야 소비자가 해당 기사를 클릭할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

고리즘이나 인공지능은 차츰 소비자의 취향에 딱 맞 는 정보만을 보여주게 되고, 해당 소비자는 자연히 자

기가 보고 싶은 뉴스가 만들어낸 세상 속에 갇히게 된 다. 바로 ‘필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이다. 많은 미 국 시민들이 2016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목격했듯, 필

터 버블은 특정 이해관계나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 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가 폭발적으로 유통

되는 배경이 됐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뉴스 획득 비

중이 높은 젊은 층에서 특히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lt;그림 3&gt;에서 볼 수 있듯 젊은 뉴스 소비자들의 뉴스 획득 경로는 점점 온라인, 특히 소셜네트워크로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단 1초라도 더 오래 자사의 콘

21세기로 접어든 지도 한참 지난 이 시점에, 특히 ‘깨 성평등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가 ‘젠더 격차’를 미디어

업계의 특히 큰 문제점 중 하나로 꼽았다는 사실은 우

리 모두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미디어 생산 및 소 비 환경이 좋아지고 접근성이 향상되었음에도, 보고

서는 여전히 여성이 뉴스 생산과 소비 과정 전반에서 심각하게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lt;그림 4&gt;에서 보 듯, 여성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직책이나 콘텐츠 생산

직에서 남성에 비해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 니라, 뉴스의 정보원이나 뉴스 대상으로서 차지하는 비중도 남성에 비해 대단히 낮다. 보고서는 “대중 매

체에서 여성의 역할과 비중을 처음 분석한 1970년대

이후 4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성별 편중 문제가 크 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개선 속도가 기대에 훨씬 미치 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1995년 조사에

서 17%를 차지했던 여성의 미디어 콘텐츠 노출 비중 은 2015년에도 24%에 머물렀다.

양적인 부분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만으로 미디

텐츠에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아두려는 공급자의 욕망

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주체적으로 뉴스를 선별하 고 소비하기가 점점 힘에 부치는 소비자의 사정이 맞 물려 왜곡된 모습으로 세상이 ‘재구성’되는 것을 막을

TV 55세 이상

온라인 미디어

현명한 대책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그 대책 중 하나로 미디어 정보 문해력

(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뉴스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대신 능동적 으로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뉴스 생산자이자 소비

자가 될 수 있는 현 시대에 꼭 필요한 미디어 정보 문 08

18~24세

그림 3 2017년 기준 연령별 뉴스 획득 채널 (출처: 옥스포드대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디지털 리포트 2017)


미디어 의사결정권자

리포터

인터뷰 대상 전문가 그룹

그림 4 콘텐츠 제작과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거나 콘텐츠에 노출되는 여성의 비율 (출처: 2015 글로벌 미디어 모니터링 리포트)

어에서 젠더 격차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큰 문

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졌지만 지금도 이 말

는 주체, 그리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인물 구성을 모

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고, 인공지능이나 가상현

제다. 뉴스가 이야기를 다루는 대상과 이를 전달하 두 바꾸지 않는 한, 여전히 세상의 젠더 격차는 줄어 들기 힘들다는 뜻이다. 여성 차별이 특히 심각한 것으

로 드러난 ‘스포츠 중계’를 예로 들면, 세계 주요국에 서 스포츠 관련 중계의 12%만 여성 리포터가 맡은 것

으로 나타났다(출처: 유네스코, 세계 라디오의 날 기 사). 이는 50여 개 조사 대상 뉴스 카테고리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미디어가 조명한 여성 스포츠인의 숫

자 역시 전체의 7%에 그쳤고, 그중에서도 오로지 여

성 스포츠인만 다룬 기사는 4%에 불과했다. 그나마 여성 스포츠인을 다룬 기사조차 그 대상이 기계체 조나 비치발리볼 등의 종목에 국한돼 매우 정형화된 (stereotypical) 여성성을 보도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성평등 분야 외에도 성 소수자, 이민자,

은 유효하다. 우리의 눈은 앞으로도 미디어의 영향력

실 같은 새로운 기술은 그 경향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 유네스코의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가 챙겨야 할 것들을 확인시켜주는 한편, 개선을 위한 실마리도 보여준다. 그 실마리란 다름 아닌 뉴스 생산

자이자 소비자로서 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에 제시한 방대한 자료와 분

석 결과가 미디어가 열어갈 미래를 향한 바르고 합리적

인 목소리를 내는 근거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미 디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가짜뉴스나 개인 정보 유 출, 미디어의 편향성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쪽은 바 로 우리 자신임을 고려할 때, 그러한 목소리를 내는 것 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타 문화권에 대한 내용을 미디어가 충분히 다루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디어가 양적인 팽창만 큼의 다양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힘없고 주변 화된 사람, 인터넷 접근조차 어려운 사람, 그리고 평등

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여성이 여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창을 닦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

미디어를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이라 표현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다. 비록 미디어의 모습이 과거

참고자료

유네스코 글로벌 리포트 2017/2018 “World Trends in Freedom of Expression and Media Development” journalism.org “News Use Across Social Media Platforms 2016”

fortune.com “Why Facebook Won&#39;t Admit It&#39;s a Media Company” diamundialradio.org “Is Sports Broadcasting ‘Dropping the Ball’ on Gender Equality?”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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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부 여, 扶

망국의 한 대신 찬란한 역사로 기억될 땅

최태성

역사강사·저술가 ‘큰별쌤’(‘쌤’은 선생님이란 뜻의 속어)이란 별명으 로 불리며,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사

길잡이로 꼽히는 최태성 강사는 서울 대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1년부터 EBS 역사 강 의를 맡으며 가장 인기있는 강사로 인정받아 왔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곁들여 현재 방송 및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강사 겸 저술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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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 Heun-kang Baekje Historic Areas Nomination Office

‘알.쓸.U.잡’은 인기 TV프로그램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 데 있는 UNESCO 잡학사전’의 준말로, 유네스코의 주요 관심사이자 활

동 영역인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사들의 칼럼으로 구성되는 코너입니다. 매월 다양한 관점과 자 유로운 형식으로 구성된 교육, 과학, 역사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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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00년 동안 단 한 번도

지난 2015년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전라북도 익

어떤 놀랄 만한 비밀이

백제의 옛 도읍지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그중 부

해체된 적이 없는 탑 안에는 숨겨져 있을까

산시에 분포하는 삼국시대의 백제 관련 유적이 ‘백제역

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면서 여는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향기를 느끼고 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사실 부여는 700여 년에 달하는 백제의 역사 중

마지막 123년 만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의

끝자락,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을 맞은 장소 다. 이 때문에 부여는 백제의 황금기를 지켜보았던 이

웃 도시들보다 볼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

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부여에서 나온 유물이나 현재 그곳에 남아있는 문화유산만으로도 충분히 당시의 백

제 문화가 찬란하고 또 눈부셨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 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가 이를 증명하고, 또한 지금부터 이야기할 정림사지 5층 석탑이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부여를 찾으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정림사지다. 이곳에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있기 때문이

다. 목조 건축물을 흉내 내서 지은 이 석탑은 특히 안

개가 뿌옇게 피어오르는 새벽에 가서 볼 때 그 우아함 에 신비로움까지 더해져 운치 있는 자태를 뽐낸다. 이 석탑을 주의 깊게 살펴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

이 있다. 멀리서 보면 아담하게 느껴지던 탑이, 가까이 다가가 보면 훨씬 웅장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이 가진 완벽한 비례감 덕

분이다. 탑신의 기둥은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으며 아 래로 갈수록 두꺼워지도록 하여 안정감을 주었고, 지

붕돌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다가 끝이 살짝 올라가

경쾌함을 자아낸다. 찬란했던 한 시대의 끝자락에서, 어떻게 백제는 마지막 숨을 고르며 정림사지 5층 석탑

CC BY SA 2.0 Laura Van Lopik

과 같은 명품 문화재를 남길 수 있었는지, 나는 이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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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궁금하다.

이것 말고도 이 탑에 호기심이 생기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아직 단 한 번도 해체된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우리가 석가탑이라고 부르

는 경주 불국사 3층 석탑에서는 해체 보수 과정에서 현 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


경이 나왔다. 옆 동네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 해체 보수

‘부여’ 하면 많은 사람들이 ‘삼천궁녀와 낙화암’으

과정에서는 당시까지 실화로 여겨지던 서동 설화의 이

로 대변되는 망국의 이야기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하

건하고 사리를 봉안한 계기를 새겨둔 것)가 발견되기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부여는

야기와 배치되는 내용이 담긴 사리봉안기(미륵사를 창 도 했다. 이처럼 옛 석탑을 해체할 때마다 우리는 과거 의 진실을 향해 성큼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러

니 여태껏 한 번도 해체 보수 되지 않은 석탑인 정림사 지 5층 석탑이 무려 1400여 년간 지켜온 비밀의 내용 이 나는 참으로 궁금하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의 건축물 중 유일하게

지만 이곳에 깃든 이야기를 듣고 나면 우리는 부여를 백제 부흥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왕이 치열한 개혁을 펼쳤던 곳이자, 마지막까지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

을 꽃피웠던 장소였다는 사실을 모두 함께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온전한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기에 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이 탑은 한때 평제탑(平濟塔)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백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3개 지역에 분포

가 기울어져 가는 순간의 아픔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제를 정복하고 세운 기념탑이라는 뜻이다. 왜 사비 시 대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이 탑이 이러한 오명을 쓰게 된 것일까. 그것은 탑신에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점령할 때 당의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복했다”는 글 귀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소정방은 백제를

멸망시킨 후 자기의 전공을 어떻게 해서라도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비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이 석탑에 아픈 상처를 남겼으리라. 백제 멸망의 순간을 지켜본 것도 모자라 그 아픔이 몸에 새겨지는 수모를

겪었지만, 1400년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우리에게

백제 문화의 찬란함을 보여주는 탑. 이것이 정림사지 5

과 연관된 공산성(公山城)과 송산리 고분군(宋山里 古墳群), 부여 사비성(泗沘城)과 관련된 관북리 유적(官北里遺蹟, 관 북리 왕궁지) 및 부소산성(扶蘇山城), 정림사지(定林寺址),

능산리 고분군(陵山里古墳群), 부여 나성(扶餘羅城), 그리고 끝으로 사비시대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던 익산시 지역의 왕궁 리 유적(王宮里 遺蹟), 미륵사지(彌勒寺址)가 여기에 해당된

다. 이들 유적은 475년~660년 사이의 백제 왕국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의 예술, 종교, 건축술, 도시계획 원칙 등 을 받아들여 백제화(百濟化)하고, 이를 통해 이룩한 세련된 문 화를 일본 및 동아시아로 전파한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설명: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와 유산’ 홈페이지)

송산리 고분군 전경.

CC BY-SA 2.0 travel oriented

© Seo Heun-kang Baekje Historic Areas Nomination Office

층 석탑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일지 모른다.

된 8개 고고학 유적지로 이루어져 있다. 공주 웅진성(熊津城)

지난 2010년 부여군에서 조성한 역사문화시설인 백제문화단지.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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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한 시민의식’의 씨앗 가꾸는 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만 6년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집행위원 을 역임한 박흥순 선문대학교 국제·유엔학 명예교수.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유네 스코와의 인연이 바탕이 되어 국제정치학에서 비교적 ‘비주류’라 할 수 있는 국

제기구를 연구하게 되었다는 박 교수는 6년간 맡은 집행위원직 역시 그 ‘특별한

인연’의 일부라고 회상했다.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한위, 더 나아가 유네스코 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조언을 &lt;유네스코뉴스&gt;가 청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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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며 경영가적인 리더십을 한위가 앞장서 보여주길

2012년부터 6년간 집행위원 활동을 하셨습니다. 임기를 마

역에서 열심히 회의에 참석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생

개인적으로 명예롭고 보람있는 기간이었습니다. 그간

한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습

친 소회가 어떠하신지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역동적인 변화를 추구했고 많은 양적 및 질적인 변모가 있었다고 봅니

다. 유네스코 본부와 한국정부 및 시민사회와의 관계

에서 유네스코의 이상과 목적을 실현하는 한위의 역할

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여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저 역시 많이 배우고 귀중한 경험도 얻었습니다.

6년간 여러 방면에서 유네스코의 활동에 참여하셨습니다.

겼다고 봅니다. 특히, 박은경 부위원장의 원만하고 훌륭 니다. 박 부위원장님의 제안으로 지난 3년간 집행위원 회 회의를 가급적 유네스코 문화유산도시나 지역에서

개최하며 함께 여행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얻었고, 이것 이 긴밀한 동지애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

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OB 위원들은 친교뿐만 아

니라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서 한위의 발전에 조 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기꺼이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1970년대 대학 1학년 당시 KUSA(유네스코학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생회) 회원으로 가입하며 유네스코와 인연을 맺었습니

년 행사를 비롯하여 여러 대내외 행사에 참여할 기회

활동을 펼치는 모범적이고 대표적인 학생동아리였습니

정례적인 분과 및 집행위 회의는 물론, 한위 창설 60주

가 있었습니다. 마침 2016년 ‘한일교사대화 프로그램’

단장으로 약 100여 명의 교사들과 함께 일본 교육 정 책의 내용과 다양한 각급학교 교육현장을 관찰하고 일

본교사 및 관계자들과 대화한 것은 한일문화교류와 비 교교육의 차원에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총회에 참석하여 유네스코 정책 및 사업의 실제 논의 와 기구의 작동에 대하여 직접 살펴본 것도 국제기구 를 전공하는 학자로서 의미가 컸습니다. 당시 한위 스

태프들이 각자 전문성을 발휘하며 활동하고 다른 회원

국 대표와 교류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던 모습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다. 당시 KUSA 동아리는 학술, 문화, 친교 등의 다양한

다. 이천 훈련원(현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의 MT, 하계 방학 농촌봉사, 전국연합회 체육대회, 그리고 명동 유네

스코 빌딩에서의 모임 등, 당시 활동했던 내용이 아직까

지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또한 대학 졸업 후 미국 유학을 준비할 때 한위에서 ‘유네스코 쿠폰’을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피자 레스토랑이 있던 명동회관에서 친구가 사준 ‘이상

한’ 피자를 처음 맛본 추억도 있습니다. 우연이겠지만 제

가 국제정치학의 비주류 분야이던 국제기구를 전공한 학자가 되고, 또한 한위 집행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정 년을 맞이한 이 특별한 인연은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은경 부위원장은 유네스코 집행위원들과의 인연을 ‘유네

현재 유네스코뿐만 아니라 주요 국제기구들은 미국을 비롯

니다. 이처럼 29대, 30대 집행위원들의 유네스코에 대한 애

러한 상황에서 유네스코와 한위는 어떤 전략으로 비전을 실

스코 프렌즈’라는 모임으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

정은 각별해 보입니다. 박 교수님께서도 학창 시절부터 이어 진 유네스코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곤 하셨습니다.

29대, 30대 집행위원들이 특별한 ‘동지의식’을 갖게된 것은 한위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전문영

한 강대국들의 ‘일방통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행해 나가야 할까요?

유네스코는 유엔 조직 중 매우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성격과 구조, 그리고 내부 역학을 가진 국제기구입니

다. 동시에 다른 기구들처럼 정부간 국제기구로서 그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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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및 사업이 국제정치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

더십의 불안정성이 생기는 이 때, 중견국으로서 중재

칙에도 불구하고 주요 재정분담국 및 강대국의 파워에

ing role)을 찾아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강화하는 기회

에 없습니다. 따라서 ‘1국 1표 주의’와 ‘주권평등’의 원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국제기구의 정체성 및 자율성

과 국익을 내세운 회원국 사이의 갈등과 마찰은 영원

및 가교 역할(bridging role) 혹은 틈새 역할(niche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한위는 그동안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

한 딜레마입니다.

탕으로 유네스코의 취약점을 식별하고 미래지향

럽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도 다자주의로 서서히 복귀

(intellectual)이고 경영가적(entrepreneurial)인 리

최근 미국이 보여준 일방주의 행태는 분명 유감스

할 것으로 봅니다. 개별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기후변

화, 테러, 난민, 인종갈등, 종교분쟁 등 전지구적인 난제 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이러한 협력은 문 화, 교육 등의 활동에서 전문성 및 역량과 권위를 가진

국제기구의 장치와 수단에 의해서 촉진될 수 있음을 미국도 새삼 인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 개혁방안을 모색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지적 더십을 촉진하는 기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 정부와 함께 다른 회원국 및 국가위원회와 연대를 구축하고, 동시에 한위 위원은 물론 국내외 학계, 연구

소, 시민단체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인 유네스코 발전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유네스코는 무엇보다도 집행부를

집행위원으로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라는 조직의 국내외 활

제기구로서의 신뢰와 권위를 구축하는 개혁의 노력을

전을 실행에 옮기는 조직으로서, 앞으로 한위가 개선하거나

중심으로 능률성과 투명성,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국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에 따라 새 로운 개혁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의례적인 개혁 이상의 성과를 낼 필요가 있습니 다. 가령 세계적 저명인사로 개혁자문위원회 등을 구

성·운영하고, 회원국 전문가에게 의견을 수렴해 독립적

인 개혁구상을 발굴·추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유네스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국제사 회의 참여를 촉진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동을 지켜보고, 주요 사안의 의결에도 참여하셨습니다. 비 좀 더 힘써야 할 측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위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으로 교육, 과학, 문화, 커 뮤니케이션이라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인원, 조직, 재정, 업무 분야에서

과제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조직 활동의 요체는 결 국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서 그 목적을 달

성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위의 발전을 위한 몇가지 제 언을 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정책적 측면에서 국가 및 사회 변화 속에서

유네스코에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 우리나라와 한위의

유네스코 한위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내부의 개혁 추진과 함께, 유네스코의 활성화와 국제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과연 어떠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적 기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회원국들, 특히 중견국들

을 중심으로 연대를 구성하고 공동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네스코는 매우 유용한 국제사회의 다자 외교의 틀이기에 동지국가들의 연대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는 물론 유네스코에서 충실하고 모범적인 중견국의 위상을 자임하고 있고, 실

그 존재가치를 가질 것인지를 검토하고 ‘도전적 발상’을 한 사업 및 활동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펼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가령 조직의 투입 비용 및 인원 대비 성과 및 효과에 대한 검토, 그리고 비슷하거나 중복된 사업을 하는 타 기관이나 NGO의 역할을 비교 검토하 여 과감히 새로운 설정을 하는 것 등입니다.

둘째, 유네스코 현직 위원은 물론 각 분야별로 사

제로 인정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도 유네스코

회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한위의 전문 인력풀

종의 ‘선점기구’입니다. 외부 요인으로 유네스코에서 리

각 기관위원이나 국회의원 등, 한위에 참여하는 위원들

는 그 어느 국제기구보다 많은 실적과 신뢰를 쌓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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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확대·가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관장을 비롯한


의 적극적인 기여를 촉구해야 합니다. 더불어 한위 OB 그룹을 비롯해 전문가와 학계,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연구, 정책개발, 사례연구를 하는 한편 공개포럼,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유네스코 관련 지식과 담론을 국민 들에게 더욱 확산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셋째, 정부 및 관련 부처가 보다 체계적이고 과감

하게 대 유네스코 정책을 개발하고 가이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한위가 촉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 숙한 중견국가로서 유네스코를 통한 소프트 파워를 발

휘하기 위해서는 쌍방향 협력, 즉 정부의 ‘하향식’(topdown)과 한위 주도의 ‘상달식’(bottom-up) 소통 협력 을 결합해 체계적이고 적절한 유네스코 전략을 수립해 야 합니다. 이러한 국가적 정책 및 전략 개발과정에서

한위의 축적된 역량과 네트워크, 그리고 광범위한 인력 풀이 함께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한위가 가진 국제적 위상이나 축적

끝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한위와

〈유네스코뉴스〉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이자 교육자로서 젊은 세

대가 올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는 것이 우리의 중

차대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민교육은 유네스코의 이상과 목적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이기에, 한위가 주도하여 국내에 이 교육을 확산 하는 것은 국가 사회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사실 글로 벌 시민교육의 다양한 내용은 단순히 세계화되고 다원

화된 세상의 문제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거나 혹은 도덕 적 측면에서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시에 자기 스스로를 깨우치는 교육이라고 봅니다. 한국처럼 선진국을 지향하는 국가에서는 선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으로서 글로벌 시민 교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 로 유네스 코의 전반적인 이상과 목

된 성과에 대해 한위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

표가 결국 글로벌 시대의 ‘선한 시민의식’(good

는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내부 구성원들 간의 자유로운

위가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에 사명감을

감 있게 업무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부적으로

소통이 필요하며, 스태프 각자가 전문가라는 입장에서 한위 위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이 한위 발전에 긴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분위기와 기회가 많이

갖고 더 많은 발전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lt;유네스코뉴 스&gt; 독자들도 보다 큰 애정을 가지고 유네스코 활동에 참여하고 성원해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UNESCO/N.Houguenade

이루어지도록 특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citizenship)을 배양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한

작년 11월에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 모습. 국제기구의 정체성 및 자율성과 회원국 국익 사이의 갈등은 영원한 딜레마다. 박흥순 교수는 중견국으로서 한국의 리더십 을 특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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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소식

새 리더십이 쏘아올린 개혁의 신호탄 강상규

국제협력팀장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4월 9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4차 집행

이사회에서 전격적인 혁신 조치를 예고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개회 연설에서 ‘시대의 도 전에 유네스코의 사업을 맞추는 것이 전환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개혁안이 단기

© UNESCO / C. Bailleul

적 개혁(reform)이 아닌 전략적 전환(transformation)이라 명명하며 프레임을 제시했다.

4월 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제204차 집행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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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안과 함께 시험대에 오른 아줄레 리더십

사업전략 우선주의, 윤리원칙 강화, 건물 개방과 조직

의 현대화 등, 신임 사무총장이 제시한 개혁 총론은 한

친다. 이에 프랑스 정부 역시 이번 개혁안을 살리기 위 해 동분서주하며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국을 포함한 58개 이사국으로부터 대체로 지지를 받

여전한 숙제, 탈정치화

과정에서 절차의 구체성과 투명성에 질문을 쏟아내며

(depoliticization)와 중재역(facilitator)이다. 정부 간

았다. 다만 이사국은 개혁 착수 예산(약 23억원) 승인 사무국이 ‘독주’하는 개혁은 견제했다.

사실 지난 10년간 유네스코가 ‘개혁’을 천명한 것

은 한두 번이 아니다. 2010년에 외부독립평가를 의뢰 했고, 미국의 정규분담금 미납이 현실화된 2012년에는

개혁로드맵이 등장했다. 2017년에 나온 ‘거버넌스 개선 권고’는「유네스코 헌장」의 개정이 필요할 만큼 방대

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또 어떤 개혁인가. 아

직 아줄레 사무총장의 안은 계획에 불과하다. 내년 11 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 보고가 목표인 이번 계획안 은 앞으로 남은 1년 6개월간 어떤 내용을 내놓을까. 국제 정치가 엮인 고차방정식

전환의 명분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 따른 사

업의 전략적 초점에 맞춰 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이 2030 개발 의제에 맞춰 유엔 시스템을 재편 (reposition)하는 개념과 궤를 같이한다. 아줄레 사

무총장의 딜레마는 정작 자신의 첫 임기(2017—2021)

전환과 함께 또 다른 키워드는 유네스코의 탈정치화 기구인 유네스코가 국제정치를 다루는 것은 당연하지 만, 대화와 협력, 평화의 대명사인 유네스코의 과도한

정치화는 조직의 명분을 훼손한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극한 대결로 치달았던 중동 이슈 를 중재하여 표결 없는 전원합의를 이끌었다. 대화와

다자주의를 내건 첫 중재는 일단 성공이다. 아줄레 사 무총장은 크림반도 충돌이나 기록유산 갈등 등, 첨예

한 안보와 역사가 얽힌 문제들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 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2월 탈퇴가 예정된 미국과 반대로 중

국은 유네스코에서 한 발짝 더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

습이다. 유네스코의 ‘2인자’ 직위인 사무차장(DDG)에 싱츄 주벨기에 중국대사를 앉혔다. ‘중국판 나토’라 불 리는 상하이협력기구와 유네스코 간 협정을 체결했고,

하이난에 설립될 유네스코학교 국제센터(카테고리2)도 승인받았다.

회원국 간 역학관계와 강대국의 입김 등, 앞으로

중에 사업을 변경할 수 없다는 데 있다. 8년 중기전략

아줄레 사무총장이 넘어야 할 산은 한둘이 아니다. 이

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개혁안은 차기 중기

집행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는 한국의 이병현 대사다.

(2014—2021)과 4년 사업계획(2018—2021)이 이미 확 전략(2022—2029)과 사업계획(2022—2025)을 겨눌 전 망이다. 상당폭의 중기전략 변화를 통해 기존사업의 일

몰과 신규사업 생성을 촉발하고, 유엔 재편의 회오리 속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53개 지역사무소 개혁도

복잡한 방정식의 해답은 어디 있을까. 마침 이번 회기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꽉 묶인 유네스코의 문제를, 한국의 리더십과 다자주의 협상이 어떤 식으로 담대하 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가능하다.

요체는 과정이 아닌 결과물이다. 유네스코 개별 사

업에는 회원국의 이해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전임 보 코바 사무총장은 재선 직후 사업 섹터를 3개로 통합하 는 구조개혁에 착수했다가 회원국의 강력한 반대로 실

패하면서 위상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문화부 장관 출 신으로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은 아줄

레 사무총장은 주요 관심 분야가 마크롱의 정책과 겹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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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후기

2018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 포럼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개인과 기술의 역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8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 포럼 회의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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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에서 개인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김아미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2018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orld Summit on the

정보사회에서 테크놀로지와 정보를 만들어내

Information Society, WSIS) 포럼은 3월 중순 청명

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

상회의라는 이름에 걸맞게 2018 WSIS에서는 여러 나

(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

한 제네바에서 일주일간 진행되었다. 세계정보사회정 라에서 참여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매일 쉴틈 없

이 진행되는 다양한 세션에 참여, 정보사회를 구축하 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고민을 함께했다.

올해 WSIS의 내용을 돌아보면, 회의의 기저를 이

룬 주요 테마는 테크놀로지 기반 지식정보 사회의 정 보격차와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회의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 이후 일상화될 인

공지능 기반 사회에서 기존의 디지털 격차가 지금보다

도 강조되었다. 이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STEM—과학 학(mathematics)의 약자­—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하는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환경을 구축할 필요성에 대한 논

의가 오갔다. 동시에 정보사회를 살아갈 청소년들에 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도 고민했다. 청소년들의 목

소리를 직접 듣고, 청소년 단체와 국제기구, 사기업들이 의견과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해 올해 WSIS에

심화될 위험이 있으며, 개인별로 디지털 격차가 더욱

서는 정보사회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주된 주체로 청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디지털 격차 극복을 어느 때

상으로 한 테마 중심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 워크숍에

커질 위험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보다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사회와 기업, 국가

와 개인,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어떠 한 지원 및 활동을 통해 지식정보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 가 오갔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매우 다

양한 각도에서 그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매 우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회의에 참여한 여러 국가

소년을 상정하고, 18~35세 사이의 청소년 및 청년을 대 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CT(정보통

신기술)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

를 만들고, 청소년들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 한 해결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사기업 과 국가 단위의 지원으로 이를 확산시키는 모습을 실제 로 볼 수 있었다.

WSIS에 참여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존재

와 국제기구에서는 정보 인프라 구축과 지속적 관리,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며

스 개발을 통해 디지털 격차 극복 방안을 제시하는 사

존재가 아닌, 우리가 살아나갈 환경을 주체적으로 만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놀로지에 적합한 콘텐츠 및 서비 례가 많았다. 반면 북유럽과 아프리카의 협업 프로젝

트 등은 모든 사람들이 테크놀로지에 접근할 수 있도 록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하는 보편

적 설계(universal design)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 적인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대의 개인은 정보화 사회를 향유하는 수동적인

들어나가는 적극적 주체임을 실감했다. 테크놀로지 역 시 사회와 별도로 발전하는 가치중립적인 도구가 아니

라, 사회의 필요와 지향을 반영하는 유연한 환경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회의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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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국제이해교육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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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963년 5월 30일에 열린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전국협의회. 3-7. 1960년 11월 3일에 열린 제1차 유네스코 전국연구대회. 이 자리에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가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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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는 학교 교육을 통한 국제협력과 평화의 문화 증진을 위해 1953년 11월 탄생했다. 현재 세계 180여 개국 1 만여 개 이상의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 한국이 처음 참여한 때

는 1961년이었다. 1960년 ‘제1차 유네스코 전국 연구대회’의 결의를 바탕으로 이듬해 4개의 중·고등학교가 처음 가입했고, 5년 후인 1966년에 13개 학교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유네스코학교 활동은 한국 국제이해교육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유엔을 중

심으로 한 국제기구 및 다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활동은 인권과 환경,

지역사회 개발로 차츰 그 영역을 넓혀 나갔다. 그리고 지난 2000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그간의 꾸준한 국제이해교육 활동을 인정받아 교육인적자원부와 유네스코간 협정을 통해 한 국에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APCEIU)을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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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다산의 마음으로 미래를 보다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다산학과 SDGs의 만남,

남양주시 지원으로 첫걸음 내딛다 다산 해배 200주년을 맞이하여 2018년 4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유네스코와 남

양주시는 국제사회의 화두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 답을 다산 정약용에게 묻기로 한 것이다. 과거의 다산

에게 현대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 자체가 ‘넌센 스’일지 모른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오늘의 고민을 역

사가 열어준 바 또한 많지 않았던가? 따라서 이 질문 은 다산의 해배와 그의 학문을 기리는 회의로 서는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시의적절 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전 세계는 무차별

적인 개발을 중지하고 인간 다움을 간직한 채 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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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다산초당에 있는 정약용 영정


의 조화를 모색 중이다. 이른바 SDGs(지속가능발전

소개했다. 장애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실패를 반성하

에는 인간주의를 넘어 생태에 대한 관심이 적실하다.

에 대한 정성’이 흐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과학이 아

목표)의 핵심인 ‘그 무엇도 낙오시킬 수 없다’는 모토 이는 다산학의 핵심과도 상통하는 지점이다.

모든 사람은 사람다운 대접을 받는 동시에 사람

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문명의 주체적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다산의 주장이다. 다산은 인간 사이의 관

계, 나아가 사물에 대한 진심 어린 환대를 강조했다. 서로를 환대하고 환대받는 대동(大同)의 공동체가 그

것이다.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야말로 다산이 말하는 ‘인’(仁)의 요체였다. SDGs의 ‘모두를 위해’(for all), 그리고 ‘어디에서든’(everywhere)에 다름 아니다.

학술대회의 기조발표에서 임형택 교수는 평소의

지론대로 민본과 민주의 공공성을 역설했다. 다산이 추구한 ‘바른[正] 정치’는 SDGs의 또 다른 표현이었

다. 보데왼 왈라번 교수는 국가의 역할 이외에 시민들

고 마침내 자동차를 완성했을 때, 자신의 과학에 ‘인간 름다운 순간이었다. 포용적 성장은 현실정치에 참여했 던 이정우 교수의 다산 토지개혁론을 통해 모색되었다.

다산의 정전제(井田制)는 국가 재정을 투입해 사적 토지

를 국유화하려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재정확보의 비현실 성과 봉건적 토지소유 문제를 근본적으로 수술하지 못

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산의 사상은 오늘날 토지공개

념의 문제의식으로 이어질만한 혁신이 분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앤더스 칼슨 교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

의 관심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오늘날, 다산의 복지정책 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세션의 발표자

한경구 교수는 다산을 통해 문화상대주의와 성급한 보 편주의 모두를 경계하고 ‘문화간 다양성’(intercultural diversity)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술에 배부를까’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번 모임

의 자발성을 강조했다. 헌신적인 관료와 시민들의 지

은 그야말로 첫술이었다. 그럼에도 이틀간의 회의를 마

하다는 것이다. 양수길 교수 역시 SDGs가 단순한 정

가능한 미래와 다산이라는 과거를 연결하는 쉽지 않은

지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가능

치구호가 아닌 절박한 문제의식에서 도출된 것임을 열정적으로 호소했다. 이후의 세션은 각각 교육과 과 학, 그리고 경제와 인권의 문제를 다루었다. 진지한 발

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첫 세션에서 정순우 교수

는 다산이 성인(聖人)을 지고지순한 존재가 아닌 후

친 후 많은 이들이 만족했다. 다소 도전적인 제목, 지속

회의임에 분명했다. 잘 될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생각 보다 많은 기대와 격려 속에서 앞으로 이같은 회의를 지 속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보았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 겠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회와 뉘우침, 그리고 실수의 가능성을 지닌 인간으로 그려냄으로써 모든 이들을 위한 인학(仁學)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노자 교수는 현재의 요 청이 아닌 역사 속의 다산을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반면에 토론자로 나선 박명규 교수는 현재와 역사 속의 다산을 넘어 ‘왜, 오늘 그리고 미래의 다산인가?’ 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의 다산은 과학기술과 연결되었다. 데니

스 흥 교수의 발표는 감동적이었다. 그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제작 당시의 일화를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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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공식프로젝트 &lt;26&gt;

가정에서도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해 정호선

사단법인 부산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교육적 헌신과

노력이 깃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총 85개 공식프로젝트가 인증 받았으며, 인증 받은 공식프로젝트는 한국형 ESD 모델의 일환으 로 국제사회에 소개되어 보급·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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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여름방학 전에 했던 기후변화천사 약속 실패 했어요.”

여름방학을 끝내고 수업에 들어온 아이가 울상을

지으며 한 말이다. ‘기후변화천사’는 부산환경교육센터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주부가 가정에서 아이

들에게 친환경적 생활방식을 실천할 기회를 주고, 환경 과 관련한 시야를 넓힐 기회도 마련해 주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이 주로 실시되는 부산은 대도시와 어

에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후변화 관련

촌 마을이 공존하는 광역 지자체다. 이에 따른 지역적

제 약속이다. 아이들은 방학 동안 가정에서 기후변화

프로그램’과 ‘어촌형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개발했다.

교육에서 여름방학을 맞는 아이들에게 제시한 실천과 를 막기 위한 나름의 실천 활동을 약속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집에서 부모님이 틀어놓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자꾸 끄고 다니다가 혼이 났다고 한다. 이에 아이는 집 에서 기후변화천사 약속 지키기를 포기한 모양이다.

이와 같은 사례를 주변에서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 역시 ‘도시형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도시와 어촌 주부들의 생활 환

경을 반영해 지역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지속가능 한 미래 사회를 위한 삶의 방식도 지역에 맞게 적용하 기 위해서다.

2014년 유네스코 ESD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은

지 않다. 부산환경교육센터가 ‘부산녹색살림 주부9단’

이 프로그램은 이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부산환경교육

교육센터는 부산 지역에서 환경교육을 전문으로 진행

그저 학교에서 진행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부모까지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배경도 여기 있다. 부산환경 하는 기관이다. 주로 10차례 이상의 장기 수업을 진행 하면서 우리는 학생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 고 지속가능한 부산을 위한 실천과제를 생각해 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센터의 운영 원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환경교육이

참석하도록 해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원칙이다. 학교에서부터 가정까지, 환경교육이 쭉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정이라는 공

하지만 학생들의 실천 의지를 가로막는 문제 요소

간 너머의 환경보호 활동도 논의하는 중이다. ‘우리가

는 한편, 미래 세대와 현재 아이들의 가정교육을 맡은

적 사회기반시설 운영’ 등, 주부들이 가정 단위를 넘어

는 다름 아닌 가정에 많았다. 이에 주로 가정을 책임지 주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부산녹색살림

주부9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부에게 환경교

육을 제공하여 살림의 주체인 주부가 친환경적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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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지역’,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 ‘친환경 공동체적 사고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프로 그램으로 확장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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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 ‌ 거마을 주부들을 위한 친환경생활제 만들기: 가덕도 어촌 주부들의 겨울 굴 작업으로 거칠어진 손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핸드크림 만들기. 2. ‌ 기장중학교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 자유학기제로 환경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부모가 환경교육을 받고 있다.

3. ‌ ‘엄빠’(엄마 아빠)와 함께 나누는 환경캠프: 가덕도 정거마을에서 부모와 아이가 모두 참여해 낙동강하구 생태보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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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차이를 통해 찾아본, 더 나은 길 지구 반대편의 우리에게 종종 아프리카는 커다란 하나의 땅으로 보입니다. 하

지만 세계의 다른 대륙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역시 저마다 다른 문화와 환경 을 가진 수많은 나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따라서 똑같은 브릿지아프리카프

로그램이라도 나라마다, 도시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보 츠와나와 스와질란드 간의 상호 학습 교류 프로그램인 ‘동료 학습’은 이러한 양국의 차이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주교진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스와질란드 프로젝트매니저

보츠와나 교육부를 방문한 스와질란드 국별위원회 의장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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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한 ‘비형식 중등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 방 안을 고심하던 방문단에게 소중한 학습 기회였습니다.

브릿지 보츠와나 프로젝트는 스와질란드와 마찬가

지로 보츠와나 국별위원회가 다져놓은 단단한 뿌리 위 에 모든 이해관계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 체제가 자리 잡은 보츠와나는 상대적으로 풍 족한 자원을 갖고 엄격한 정부 시스템 내에서 브릿지 프

로젝트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절대왕정국가

인 스와질란드는 보츠와나 정부처럼 많은 지원을 받을 보츠와나 국별위원회 관계자 분들과 스와질란드 국별위원회 방문단.

2016년부터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에 합류한 스와질 란드와 보츠와나가 상호 학습 교류 프로그램인 ‘동료 학

수는 없지만, 유동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브릿지 프로젝 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두 국가 간의 차이였습니다.

이처럼 같은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이라도 국가별 상 황에 맞게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한다는 점이 흥미 로웠습니다.

세벤타 국가문해 기관—스와질란드의 학교 밖 청소

습’(Peer-Learning)의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동료 학

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문해교육부터 초등교육 수준

습센터 및 교육 기관들을 관찰하고 브릿지 프로젝트 운

자 유네스코 스와질란드 국별위원회 부의장인 띠베낄레

습은 브릿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상대 국가의 지역학

영방안을 공유하는 교차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교류의 목적은 인접한 브릿지 파트너 국가인 보츠와나

와 함께 그간의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배

의 교육을 제공하는 비형식 문해 교육기관—의 관장이

마나나(Tibekile Manana) 씨는 이번 상호 학습 교류에 함께 참가한 뒤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먼저 보츠와나 브릿지 국별위원회와 교류할 기회

우고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입니다. 올해 계획된 동

를 마련해주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스

2018년 3월, 스와질란드의 브릿지 프로젝트를 이끄는 국

of-school education) 부서와 보츠와나 개방 대학을 방

료 학습의 교차 방문 중 첫 주자는 스와질란드였습니다.

별위원회 9인은 봉고차를 타고 꼬박 9시간을 달려 보츠 와나 국경을 넘었습니다.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로 파트너

국가 방문은 처음이었기에, 이번 교류는 양국의 브릿지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스와질

란드 방문단은 보츠와나 교육부와 브릿지 국별위원회와 회의를 열어 양국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와질란드 국별위원회는 보츠와나의 학교 밖 교육(out-

문하면서, 소외 계층을 위한 대안 교육 정책을 배울 수 있었던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츠와나 정 부의 평생학습교육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

다. 세벤타 국가문해 기관장으로서, 보츠와나 교육 분야

의 전문가들을 만나 양국 교육에 대한 비전과 경험을 나 누게 되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와질란드 방문단을 위해 국경까지 마

이후 보츠와나의 마오타테 지역학습센터 현장과 학교

중 나오고, 환송 행사까지 함께해주신 보츠와나 국별위

방 대학(Botswana Open University)—학교 밖 청소년

니다. 오는 8월, 이곳 스와질란드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

밖 청소년 및 성인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보츠와나 개 및 성인을 대상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 학습

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츠와나의 비형식 교 육제도—을 방문해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특히 보츠

와나 개방 대학 방문은 브릿지 스와질란드 프로젝트가

원회 분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 다리겠습니다.

시아봉아 가쿨루! 1)

1) 시스와티어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뜻.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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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충북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나눔이란, 타인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것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외국인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온 중도입국 청

소년들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고등학교다. 지난 2016년 유네스코학교에 가입한 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도 열심히 후원하고 있는 이 학교의 김범년 선생님과 학생회장 정재호 군을 만나보았다.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의 김범년 선생님(왼쪽)과 학생회장 정재호 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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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어떤 학교인지 궁금합니다.

습니다. 이를 통해 모은 770,400원 중 279,600원을 후

배경을 가진 중도입국 및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사회

또한 우리 학교는 매년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로

김범년 선생님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다양한 이주

에 적응하고 취업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

육을 제공하는 학교입니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과

컴퓨터, 기계, 설비, 전기 관련 직업기술교육을 진행하 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핵심가치를 반영한 세계시민교 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학교에 가입하게 된 동기와 주요 활동 내용을 소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범년 선생님 우리 학교에서는 20여 개국 출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문화 차

원하기로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담근 김치, 다솜제 수익금으로 산 연탄과 쌀을 학교 주

변 독거 어르신들께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시 봉 사의 날 축제에서 모은 기부금 490,800원으로 연탄

600장과 쌀 6가마니, 김장 200포기를 어르신들께 직접 배달하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모두

를 위한 평화’를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의 교육소외지역에 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나 눔’은 무엇인가요?

김범년 선생님 나눔은 ‘다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이 등으로 인한 생활지도 문제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

두고 시간과 마음을 내어,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의 시작

은 답이 유네스코학교와 세계시민교육이었습니다. 인

인간은 모두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풍요로운

기도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골몰하던 중에 찾 권과 평화, 지속가능발전교육, 문화간 학습 등, 다양성

을 인정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유네스코의 핵

심 가치가 우리 학교의 교육 철학 및 목표와 잘 맞는다 고 느꼈습니다. 유네스코학교에 가입한 이후 놀이를 통 한 세계인의 날 행사, 세계시민교육 특강, 문화다양성

캠페인 및 연수, 독도 탐방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정서적 안정감을 얻

고, 자존감을 키우며, 건강한 인성과 정체성도 형성하

이 바로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라에 태어나길 바라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선택이나 노 력과는 무관하게 태어나면서 결정되어 버린 것들을 그

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 니다. 그래서 나를 넘어서 너를 향한 다가감이 필요하 며, 너의 아픔과 고통을 ‘우리’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뛰 어넘는 방법이 바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게 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사회적 차별과 빈곤 속에서도 교육으로 꿈을 키우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의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이 교

학생회장 정재호 저는 ‘꿈은 불만족에서 나온다’라는 말

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내 나눔 캠페인을 직접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네스코 지구

을 좋아합니다.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사람은 꿈을 꾸지

생들이 진행한 캠페인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꿈을 가지면 그

촌 교육나눔 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학

학생회장 정재호 우리 학교는 매년 ‘다솜제’라는 이름의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야시장 부 스가 운영됩니다. 이 행사는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 이 자기 나라에서 즐겨 먹는 전통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세계 음식 나눔 축제’입니다. 올해 야시장 역시

학교에서 준비해준 재료로 학생들이 음식을 만들고, 학생자치회에서 현금을 쿠폰으로 바꿔 음식을 판매했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꿈을 갖는 것이야말로 가장 꿈을 이루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노력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고 행복한 삶으로 인도합 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 차별과 빈곤으로 힘든 삶 을 사는 모두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꿈을 마음껏 꾸

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배움을 시작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네스코뉴스 May 2018 | Vol.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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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3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52,731,099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 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사업비(87%)

30,736,958원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15,139,098원 6,855,043원

모집경비(13%)

기업후원

정기후원 단체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개인

감도경​‌ 강경모​‌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렬​‌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상호​‌ 강석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순희​‌ 강신영​‌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윤지​‌ 강은희​‌ 강인모​‌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호​‌ 강중욱​‌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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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흠​‌ 고기식​‌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서율​‌ 고순자​‌ 고승용​‌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유경​‌ 고윤철​‌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세헌​‌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은선​‌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기현​‌ 구남식​‌ 구동관​‌ 구영미​‌

(주)어반비즈서울​‌ (주)영진제어​‌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기범​‌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민주​‌ 권부연​‌ 권성주​‌ 권소연​‌ 권송​‌ 권숙자​‌ 권순미​‌ 권순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은주​‌ 권의재​‌ 권이레​‌ 권재홍​‌ 권정란​‌ 권지민​‌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하영​‌ 권해린​‌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희​‌ 김경미​‌ 이승현​‌ 김경민​‌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영​‌ 김경옥​‌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광석​‌ 김광자​‌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귀분​‌ 김근수​‌ 김근희​‌ 김금순​‌ 김금슬​‌ 김금자​‌ 김금준​‌ 김기선​‌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남규​‌ 김남춘​‌ 김다인​‌ 김다현​‌ 김다혜​‌ 김대복​‌ 김대식​‌ 김대영​‌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도근​‌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원​‌ 김동준​‌ 김동진A​‌ 김동진B​‌ 김동철​‌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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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태​‌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진​‌ 박서현​‌ 박선병​‌ 박선영A​‌ 박선영B​‌ 박선주​‌ 박선화A​‌ 박선화B​‌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A​‌ 박성민B​‌ 박성용​‌ 박성웅​‌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세빈​‌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현A​‌ 박소현B​‌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화​‌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시현​‌ 박아영​‌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도​‌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 박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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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은​‌ 배용덕​‌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승원​‌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은선​‌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소윤​‌ 변어진이​‌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변채호​‌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미영​‌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주식회사 펜다​‌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서순미​‌ 서승희​‌ 서여록​‌ 서연우​‌ 서영민​‌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우림​‌ 서은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A​‌ 서종문B​‌ 서주석​‌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민​‌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민경​‌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A​‌ 선연희B​‌ 선하빈​‌ 설균태​‌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지연​‌ 성한제​‌ 소문석​‌ 소산​‌ 손명호​‌ 손상호​‌ 손아영​‌ 손연주​‌ 손영례​‌ 손영열​‌

손옥수​‌ 손용관​‌ 손유림​‌ 손윤옥​‌ 손정수​‌ 손정일​‌ 손정태​‌ 손지희​‌ 손진권​‌ 손진숙​‌ 손진주​‌ 손창현​‌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석호​‌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주​‌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유림​‌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준영​‌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지태​‌ 송진섭​‌ 송진주​‌ 송형진​‌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서영​‌ 신석원​‌ 신소애​‌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은자​‌ 신재인​‌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치교​‌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고은​‌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지용​‌ 심효선​‌ 심희걸​‌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덕식​‌ 안도겸​‌ 안도균​‌ 안봉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선영​‌ 안세은​‌ 안소연​‌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완​‌ 안승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용섭​‌ 안윤준​‌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만​‌ 안지선​‌ 안지완​‌ 안지희​‌ 안진찬​‌ 안치석​‌ 안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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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신​‌ 이유열​‌ 이유희​‌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식​‌ 이윤재​‌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수​‌ 이은영​‌ 이은정​‌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이삭​‌ 이인재​‌ 이인철​‌ 이일선​‌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정규​‌ 이정명​‌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수​‌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 이정희A​‌ 이정희B​‌ 이조아​‌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준희​‌ 이중옥​‌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A​‌ 이지원B​‌ 이지윤​‌ 이지현​‌ 이지혜​‌ 이진성​‌ 이진우​‌ 이진원​‌ 이진주​‌ 이찬우​‌ 이창섭​‌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철훈​‌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삼광씨앤비주식회사​‌

이태민​‌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하윤​‌ 이한​‌ 이한기​‌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A​‌ 이현경B​‌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우C​‌ 이현정​‌ 이현주​‌ 이형​‌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영​‌ 이호연​‌ 이호철​‌ 이홍금​‌ 이홍식​‌ 이홍열​‌ 이회실​‌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경희​‌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민​‌ 임정희A​‌ 임정희B​‌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혜숙​‌ 임희택​‌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경​‌ 장민서​‌

장병규​‌ 장석현​‌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 장영희​‌ 장예준​‌ 장용주​‌ 장우영​‌ 장윤정​‌ 장은경​‌ 장은진​‌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재혁​‌ 장재형​‌ 장정식​‌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윤​‌ 장지호​‌ 장진호​‌ 장차열​‌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호익​‌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종​‌ 전다래​‌ 전대성​‌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정​‌ 전순란​‌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유진​‌ 전인관​‌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혜선​‌ 전홍수​‌ 전홍철​‌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 정성헌​‌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경​‌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상희​‌ 정석현​‌ 정선옥​‌ 정선화​‌ 정섭​‌ 정성욱​‌ 정소희​‌ 정순금​‌ 정슈앙​‌ 정시우​‌ 정시정​‌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영희​‌ 정예원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유리​‌ 정유선​‌ 정유안​‌ 정유은​‌ 정유진​‌ 정윤경​‌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숙​‌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익성​‌ 정인교​‌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일용​‌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우​‌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수​‌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초윤​‌ 정태수​‌ 정태화​‌ 정한나​‌ 정한석​‌ 정해창​‌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란​‌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근​‌ 조민영​‌ 조민주​‌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설아​‌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순옥​‌ 조승욱​‌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조용덕​‌ 조용준​‌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A​‌ 조유진B​‌ 조윤선​‌ 조율래​‌ 조의순​‌ 조재영​‌ 조정의​‌ 조정희​‌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문​‌ 조현숙​‌ 조현옥​‌ 조현우​‌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정​‌ 조현진​‌ 조혜영​‌ 조혜진​‌ 조홍규​‌ 조홍찬​‌ 조희영​‌ 조희재​‌ 주경철​‌ 주광회​‌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주진봉​‌ 주철재​‌ 주현욱​‌ 지덕규​‌ 지민경​‌ 지인상​‌ 지현괘​‌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진정경​‌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은희​‌ 차인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천준범​‌ 최Cloud경 배​‌ 최강인​‌ 최경난​‌ 최경락​‌ 최경민​‌ 최경석​‌ 최광성​‌ 최규호​‌ 최금복​‌ 최기식​‌ 최기홍​‌ 최길석​‌ 최낙현​‌ 최대용​‌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미선A​‌ 최미선B​‌ 최미선C​‌ 최미영​‌ 최병기​‌ 최병익​‌ 최병현​‌ 최봉락​‌ 최상문​‌ 최상섭​‌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연​‌ 최성윤​‌ 최세훈​‌ 최소희​‌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승우​‌ 최신식​‌ 최연구​‌ 최영근​‌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희​‌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 최용호​‌ 최우영​‌ 최우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화​‌ 최윤성​‌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대​‌ 최장명​‌ 최재록​‌ 최재명​‌ 최재범​‌ 최재연​‌ 최재헌​‌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재호​‌ 최정규​‌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종문​‌ 최종서​‌ 최종운​‌ 최주혁​‌ 최준렬​‌ 최중덕​‌ 최지민​‌ 최지수​‌ 최지안​‌ 최지욱​‌ 최지웅​‌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혜C​‌ 최채원​‌ 최철승​‌ 최필규​‌ 최현혜​‌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효준​‌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성주​‌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천일​‌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기훈​‌ 한남임​‌ 한남혁​‌

한미경​‌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성욱​‌ 한소원​‌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은영​‌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진수​‌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호​‌ 한호인​‌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채민​‌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근​‌ 허남숙​‌ 허명호​‌ 허명회​‌ 허윤경​‌ 허일범​‌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홍강식​‌ 홍계복​‌ 홍기봉​‌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슬랑​‌ 홍양호​‌ 홍용자​‌ 홍원정​‌ 홍윤경​‌ 홍은교​‌ 홍은만​‌ 홍은표​‌ 홍은희​‌ 홍정연​‌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광석​‌ 황규애​‌ 황규진​‌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식​‌ 황명진A​‌ 황명진B​‌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HAN YuXinYue​‌ PIAOXINGHUA외 익명 후원자님4분

수시후원 학교

양업고등학교​‌ 어방초등학교​‌ 청학고드림드림​‌ 효성여자고등학교3학년10반​‌ 효성여자고등학교3학년9반

개인

김미옥 김정희​‌ 박영호​‌ 박재석​‌ 유춘길​‌ 이순연​‌ 이인석​‌ 전경엽​‌ 정학수(법성)​‌ 최성자​‌ 홍순주 외 익명 후원자님12분

외도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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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67차 정기총회 개최

5월 11일 김상곤 위원장 주재로 예결산 등 안건 다룰 예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상곤 위원장(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과별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월 11일(금) 오후 4시30분 서울 명동에 소재한 유네스코회

한편 김상곤 위원장은 2018년 3월 15일자로 유네스코한국

은 제31대 위원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67차 정기총회를 5

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연다. 정기총회는 위원회의 예산과 결산, 사업계획 및 사업실적, 민간 부위원장과 집행위원 선 출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정기총회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교육분과, 인문 사회·자연과학분과,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 3개 분과위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 신임위원 43인을 위촉하여, 임기가 남아있는 당연직

위원 및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포함해 총 57인으 로 제31대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

원회가 유네스코회관 8층, 10층, 11층 회의실에서 열리며 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31대 위원 명단 위원장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부위원장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조도순 유네스코 MAB 국제자문위원

이종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정우탁 아태국제이해교육원 원장

박춘란 교육부 차관

조지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평가본부장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조현 외교부 제2차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김수자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상임부회장 김승수 전라북도 전주시장

강호영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직무대행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박경립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사무총장

서경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

김용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강경숙 원광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송해룡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 원장

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 원장

류태호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염동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이경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박영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직무대행

이동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부원장

박재현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이민규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서동신 수원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송병국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장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왕기 목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안미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진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안진원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위행복 한양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사무총장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교육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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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자연과학분과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


©Mudeungsan Area Geopark_Gwangseokdae Colonnade

무등산 광석대.

무등산권, 국내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4월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 유네스코학교 총회(위)와 동북아지역국가조정관회의(아래) 모습.

2018 유네스코학교 총회 개최 2018년도 유네스코학교 총회가 3월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에서 열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교육부의 후원을 받아 개 최하고 전국 유네스코학교 교장, 교사 및 장학사 445명이 참가

한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올해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의 중

점 추진사항을 안내받고 이웃나라의 유네스코학교 활동사례, 유네스코학교의 전학교적 접근사례 등을 살펴보는 한편, 17개 지역별 협의회 논의 시간도 가졌다.

유네스코학교 총회는 올해부터 지방에서 순회 개최를 시작한

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몽골 및 일본 유네스코학교네트워 크 국가조정관, 유네스코베이징사무소 교육전문관 등 다른 나

라 국가조정관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는 유네스코학교네트워 크 현황과 과제를 공유했으며, 총회에 이어서 열린 유네스코학

되었다. 이로써 무등산권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청송에 이어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었다.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으로 인증받음으로써 국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되 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광주광역시와 담양군 전

역, 화순군 일부를 포함한 1051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지질공 원이며, 공원 내에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 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의 지질명소가 있

다. 특히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이 지질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제지질연맹(IUGS)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사업으로 공식화 된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고고학·역

사·문화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및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 등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을 지정하며,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

교네트워크 동북아지역국가조정관회의에서 동북아 유네스코 학교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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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고려대 우수 인턴십 기관으로 선정

2017 브릿지 미얀마 프로젝트 활동 영상 제작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4월 12일 고려대학교 우수

해 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비형식중학교육(Non-Formal Mid-

인턴십 기관으로 선정, 감사패를 받았다. 한위는 2017년부터 고

려대학교 코어사업단과 협력하여 문과대학 학생들이 방학 동안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시상식에서

는 2017년도 겨울학기에 인턴십을 제공한 23개 기관 중 학생들 에게 훌륭한 인턴십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 4개 기관이 선정 되었다.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워크숍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문화수도조직 위원회와 공동으로 5월 17~18일 부산에서 2018 한국 유네스

코창의도시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기가입도시(서울, 이천, 전주, 광주,

부산, 통영, 대구, 부천)와 가입 희망도시 관계자, 전문가 등 80 여 명이 모여 유네스코 최신 동향, 창의도시 관련 활동 내용 등 을 공유하고, 영화 창의도시 부산 현장답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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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브릿지팀은 유네스코방콕사무소와 협력

dle School Education) 프로젝트’의 활동 영상을 제작했다. 동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 의 13~16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얀마어, 영어, 수학,

직업교육훈련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프로

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정규교육 중학교에 해당하는 학력을 인정받아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취업할 수 있다.

브릿지 미얀마 프로젝트의 생생한 현장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웹사이트(unesco.or.kr)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unescokor)에 서 볼 수 있다.


한국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 국제 세미나 개최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줄여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찾아주신 분들 유네스코 본부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과(Section of Diversity of Cultural Expressions) 다니엘 클리셰(Danielle Cliche) 과장 등 3명이 4월 17일 유

서,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국 세계유산협약 가

네스코한국위원회를 내방, 김광호 사무총장과 양 조직 간 문화 분야 협

최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외교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역협정 간 관계에 대한 연구 그룹 회의를 진행했다.

입 30주년 국제 세미나’가 오는 5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

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행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8명의 국제 전 문가와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8층 회의실에서 문화다양성협약과 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이 가입 30주년을

맞은 세계유산협약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미나 기조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의 이행과 운

영 현황을 먼저 국제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유산협약을 어떻게 이행해왔으며, 그로 인해 어떠한 정책 적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진행될 첫 번째 주제 세션에서는 세계유산협약의 당면과

제를 다룬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과정에서 나타나는 과열된 등 재 경쟁이나 경제적, 외교적 이해의 개입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치화 현상 등, 협약이 지니는 본래 의미를 퇴색하는 도전과 제도 논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 세션에서는 분쟁의 역사를 지닌 유산 해석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유산센터는 지난해 한국 외교부 지원으로 ‘기 억의 유산 해석’ 연구를 진행했는데, 본 세션에서는 연구진 대 표의 결과 발표를 토대로 인권적 관점에서 본 유산 해석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5월의 세계기념일 5월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

5월 16일

세계 빛의 날

5월 21일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5월 27일~6월 2일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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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1972)

유네스코 협약 돋보기 ① 손다희

2018년 4월 현재 전 세계에는 1073개의 유산이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

문화팀 전문관

에 관한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보호받고 있

습니다. 이같은 협약이 탄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은 수몰 위기에 처했던 이

집트 누비아 유적을 보호하고자 1959년 국제사회가 벌였던 ‘누비아 캠페인’입니다.

당시 유네스코와 50여 개 나라가 한 마음으로 지원하여 약 8천만 달러를 모금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집트에서는 20년에 걸쳐 유적의 이전과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역사에서 없어져서는 안 될 소중한 유산을 상시 보호하기 위한 체

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1972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협약 이 채택된 것입니다.

협약 탄생의 계기가 된 이집트 누비아 유적 복원 현장

© UNESCO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하여,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인류의 유산들은 그 특성에

따라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되고, 모두 세계유산으로 보호 받습니 다.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국가들은 전문기구의 자문을 통해 위험에 처한 세계유

산의 보호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보호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높이 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⑮

김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맞나요?

송지은

우선 질문에 대한 답부터 드리자면,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문화팀 전문관

많은 사람들이 ‘유네스코’ 하면 세계유산을 떠올리기 때문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 산이라면 모두 세계유산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유산은 기

념물, 건조물군, 유적지 등의 문화유산과 자연기념물, 동식물 생식지, 자연유적지 등 의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으 로 구성되고,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옮길 수 있는 정도의 크기를 넘어서는 부동

산(不動産) 유산입니다. 사람이 쉽게 옮길 수 있고, 심지어 먹어서 없앨 수 있는 성 격을 지닌 김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수 없답니다. 다만, ‘김치를 담그고 나누 는 문화’인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 Shutterstock.com

인류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가 끊임없이 재창조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문화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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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아우르며, 사람을 통해 생활 속에서 전승되는 성격을 지닙니다. 따라서 김치라 는 구체적 사물이 아니라, 한국의 특수한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되

고 공유된 김치 담그기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이 정성스러운 음식을 준비하고 이웃과 나누는 관습이 한데 어우러진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Š Picture: Naphini CLC in Malawi A teacher and students at Naphini Community Learning Centre in Malawi The Bridge Africa Programme contributes towards achievement of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 4 (Quality Education), by providing learning opportunities to educationally marginalized people. The programme was initiated by the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and is implemented in cooperation with the Botswana, Lesotho, Malawi, Rwanda, Swaziland and Zambia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Botswan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Lesotho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Malawi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Rwand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Swaziland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Zambi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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