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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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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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9 Vol.761

기후변화와 이 세상의 정의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 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

해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 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기후변화와 이 세상의 정의

04

기고

기후변화의 윤리: 실존적 위험과 실천적 문제

10

ESD

사회를 향해 ‘공정무역’을 외치는 청소년들

12

현장스케치

통영 RCE 유네스코 심포지엄

14

제4차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콘퍼런스

16

참가후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 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 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워크숍

18

인터뷰

국제보호지역 전문가 포럼

20

유네스코 상식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21

아카이브

북한 교과서 인쇄기 및 용지 지원

22

주재관서신

김동기 신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인터뷰

24

국제개발협력

부탄에서 온 편지

26

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 바자회 개최한 성암국제무역고

28

위원회 소식

30

기금보고

32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Vol.761

발간일 2019년 11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인쇄 (주)프린피아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표전화 02-6958-4100

발행인 김광호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November 2019 | Editor&#39;s Letter

오늘의 선택과 영원한 위험

즘은 초등학생들도 ‘지속가능발전’을 외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기후변화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

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미 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학자들과 시민들에게 큰 슬 픔을 안겨줍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은 매우 높은 지적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그 말을 꼭 믿지는 않

는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13개 연방 정부기구가 공동으로 작성한 제4차 국가기후 평가보고서(National Climate Assessment)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300명이 넘는 저명한 과학자들이 참여해 작성한 해당 보고서는 “하루빨리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농업과 경제, 환경의 심각한 파괴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인간이 초래한

것인지도,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보고서를 평가절하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텍사스기술대 기후과학센터장인 캐서린 헤이호(Katharine

Hayhoe)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적 사실은 우리가 믿어 야만 진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그 사실을 선택의 문제로 여길

때, 그로 인한 위험 역시 우리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기후변 화 홈페이지(climate.nasa.gov)는 “공신력 있는 과학 저널에 실린 논문을 분석한 결

과 전 세계 과학자들의 최소 97퍼센트 이상이 ‘인간 활동을 원인으로 한 지구 온난화 (Anthropogenic Global Warming, AGW)’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과학적

사실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이 역시 한낱 일부의 주장으로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든 안 믿든, 반복되는 슈퍼 태풍의 등장과 이상고온 및 이상한파,

가뭄과 전례없는 전염병 등의 이상 현상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

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상 기후와 재난은 가난한 나라일수록, 기상 이변에 스

스로 대처할 수 없는 곳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들을 위해 어떤 식이든 행동에 나서는 것은 지구라는 한 배에 탄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양심과

윤리의 문제가 아닐까요? 이번달 『유네스코뉴스』에서는 이처럼 우리가 양심과 윤리 의 눈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다뤄보고, 행동으로 전 세계의 기성세대 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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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커버스토리

기후변화와 이 세상의 정의 김보람

『유네스코뉴스』편집장

지난 5월 강력한 사이클론 케네스로 인해 폐허로 변한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한 어촌 마을. 기후변화가 초래한 직간접적인 재난은 지금 이순간에도 가난한 국가들에 더욱 큰 피해를 주고 있다.

04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는 다가올 미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우리가 목격한 세계 곳곳의 이상 고온,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이례적 한파, 강력한 태풍과 허리케인 등 이 초래한 막대한 피해는 기후변화가 바로 지금 우리 자신과 후손들의 안녕과 관련된

이야기임을 잘 보여준다. 기성세대가 여전히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 루지 못한 상황에서, 유네스코와 세계의 젊은이들은 인류가 정치적 이해가 아닌 양심과

fivepointsix / Shutterstock.com

윤리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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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1991-2010년 사이 국가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현황(단위: 톤) 데이터 없음

1991-2010년 사이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별 경제 손익 현황 심각한 경제적 손해

중립

약간의 경제적 이익

데이터 없음

경제학자들과 개발전문가, 세계 정상들은 오랫동안 가난한 나라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훨씬 더 많이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4월 노아 디펜보우는 『미국국립과학 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기후변화의 책임이 많은 국가와 피해를 많이 입는 국가가 상반된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지 구온난화에 가장 책임이 큰 국가들은 온난화로 인한 피해 국가 목록의 상위권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섭씨 2도와 1.5도 사이

지난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회의 마지막날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 노아 디펜보우, 스탠퍼드대)

표치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막기에는 충분치 못

하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작

채택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은 지구 온난화

년 10월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

인 협정으로, 2016년 11월부터 국제법으로서 효력이 발

놓은 특별보고서 『지구 온난화 섭씨 1.5도』(Global

세계의 찬사와 기대가 실망과 우려로 바뀌는 데는 그

충격을 피하기 위해 기온 상승폭 제한 목표치를 섭씨 2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2017년 6월 협정 탈

히며, 이를 위해 토양과 에너지, 산업, 건물, 운송, 도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에 폴란드 카토

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섭씨 1.5도’ 목표치를 달성할

를 막기 위해 각국이 구체적 행동을 약속한 기념비적 효됐다. 하지만 인류 최초의 기후 관련 협정에 대한 전

로부터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퇴를 선언했고, 중국 등 몇몇 국가의 협정 이행 의지도

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내

Warming 1.5℃, 일명 ‘1.5도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도가 아니라 1.5도 혹은 그 이하로 잡아야 한다”고 밝

의 전 분야에서 “급진적이며 광범위한” 전환이 필요하

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폭을 ‘섭씨 2도’ 목표치를

하는 방안 마련에도 실패하면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고, 이는 곧 “1천만 명의 인류가 해수면 상승의 위협으

(COP24)에서 기후변화 대응 공약을 구속력 있게 강화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하고, 더

달성할 경우에 비해 10cm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

로부터 해방된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파리 협정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함

에서 우선 합의한 ‘섭씨 2도’ 목표치조차 본격적인 시행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

어야 한다는 이번 보고서가 과연 각국의 의미 있는 행

더 큰 문제는 파리 협정에서 각국이 합의한 ‘산업화

이 적지 않다. 해당 보고서에 이어 지난 9월 IPCC가 내

께 노력한다”는 파리 협정의 목표 달성 전망은 2020년

워진 상태다.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섭씨 2도 이하’라는 목 06

전부터 파행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목표치를 더 낮추 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운 시선

놓은 후속 특별보고서인 『기후변화 속 해양과 빙권』


(Ocean and Cryosphere in a Changing Climate)

에는 훨씬 더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전 지구적 규모의

든, 둘 다 인류가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혹은 불가능

를 주고 있는 현실도 비판했다. 또한 해팅그 교수는 “선

을 소개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섭씨 2도든 1.5도

한 목표치라는 점에서 이 보고서는 우리의 우울한 미래

재앙마저도 부자 국가와 가난한 국가에 불평등한 피해

진국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이란 고작 집에서 에

를 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어컨 온도를 살짝 높이는 것 뿐이지만, 가난한 국가의

빈자에게 가혹한 기후변화

해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거리를 매일매일 더 걸어야

‘1.5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인류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까지 줄여야 하고 2050년까지는 ‘배출량 0’을 달성

수많은 여성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마실 물을 구하기 위

만 한다”는 198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즈먼드 투투 (Desmond Tutu) 주교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 기후변

화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이해에 따른

해야만 한다. 이미 보고서가 나온 시점에서 지구 평균

계산이 아니라 “윤리적 프레임워크와 윤리에 기반한 국

이같은 추세라면 2040년 경에 1.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적 접점을 찾으려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는 공감과 정

경제와 사회 시스템에 줄 충격을 우려하며 몸을 사렸던

을 구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것이 더 급하다는 뜻이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약 1도 가까이 올랐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섭씨 2도’ 목표치를 두고도 파리 협정 합의 과정을 기억하는 이라면 이 새로운 목

제 연대”라고 주장했다. 이성과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 의감을 바탕으로 한 연대로 지금 어려움에 빠진 지구촌

다. 이를 위해 해팅그 교수는 ▲ 연대(solidarity)에 관

표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어쩌면

한 우리의 인식을 확장하고 ▲ 기후변화 대처방안에서

국가별로,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이하 국가들 사이

리를 철폐하고 ▲ 연대에 관한 대화의 지평을 정치사회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의 정도가

늘 예외의 논거로 활용되었던 개발과 일자리 우선의 논

에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뜻을

적인 분야에서 윤리적 원칙으로 옮기는 것을 기후변화

표치 합의 과정에서 ‘섭씨 2도’를 주장한 선진국과 ‘섭씨

유네스코 역시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기후변화의

모으는 과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파리 협정의 목

1.5도’를 요구한 개발도상국, 특히 해수면 상승의 직접

대응책의 합의를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제안했다.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오늘날의 기후변화 초래에 책

적 피해를 받는 도서 국가들 간의 입장차에서 볼 수 있

임이 거의 없는 빈국들은 오히려 직접적인 위협과 타격

진국과 당장 시급한 (해안 도서지역 국가 중심의) 개발

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고민과 회원국들

듯,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선 도상국 사이에서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 기후변화와 관

을 받는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윤리적 접근법 의 결의는 지난 2017년 11월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

련한 공통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치적 접점을 찾

서 채택된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에도 잘 담겨 있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World Com-

정의(justice)는 모든 사람에 대한 동등한 대우와 모든

and Technology, COMEST) 위원을 두 차례 역임한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연대 의식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mission on the Ethics of Scientific Knowledge

다. 선언문 제4조에서 유네스코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사람의 유의미한 개입을 요구”한다고 명시하고, 극빈층

조한 해팅그(Johan Hattingh) 남아공 스텔렌보쉬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 “기후변화는 세상의 취약한 부분과 파편화된 부분

청년들이 더 기다릴 수 없는 이유

철학과 교수는 지난 3월 『유네스코 꾸리에』 기고문에

을 더욱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가난한 국가와 국민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에서 강조한 대로 기후변화

하나도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기후변화가 가져올 위협

한다면, 답보 상태인 채 온난화의 시계를 멈추지 못하고

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거의, 혹은

와 관련한 정의가 ‘모든 사람의 유의미한 개입’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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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현 상황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를 내야 할 주체

기후변화에 심각성을 느낀 뒤 지난해부터 금요일마다

장이 말했듯 “청년들은 기후변화를 멈출 수 있는 마지

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는

안게 될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세계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기후 파업’(Climate

성 세대와 정치권에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청년

촉구하는 청년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2

웨덴의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

(COP24)에서 “아무도 지키기 위해 애를 쓰지 않아 곧

는 청년들이다.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

막 세대이자 기후변화의 영향과 무거운 짐을 온전히 떠

곳곳에서는 기후변화 대책 마련과 행동에 미온적인 기

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그 출발점이자 중심에 스 berg)가 있다.

SNS 등에서 화제가 되어 삽시간에 전 세계에서 백만

Strike)의 시초가 되었고, 툰베리는 기후변화 대책을

월 툰베리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없어져버질지도 모를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공부가 무

슨 소용인가. 가장 중요한 진실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

Liv Oeian / Shutterstock.com

스웨덴의 평범한 십대 소녀였던 그레타 툰베리는

등교를 거부하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지난 4월 1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그레타 툰베리(가운데 아래)를 비롯한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08


닌 듯 취급받는 상황에서 진실을 배우는 것은 또 무슨

다. 유네스코 역시 “기후가 아니라 마음을 변화시켜야

소용인가”라는 내용의 연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

한다”(Changing minds, not the climate)는 구호와

툰베리는 각국 정상들을 향해 “만약 정말로 지금 상황

다방면에서 펼치는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가 보다 좀 더

해 9월 23일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의 단상에도 오른

함께 교육과 홍보, 과학, 윤리,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등

을 이해하면서도 행동하지 않고 있다면 여러분은 악마

어려운 목표를 향해 새로운 각오를 다질 것을 촉구하고

실가스를 반으로 줄이자는 의견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와 다름없을 것”이라 일갈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온

1.5도 아래로 제한할 수 있는 가능성을 50%만 높일 뿐

있다.

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관

이며 (중략) 기후위기가 초래한 결과를 떠안고 살아가

련해 점점 더 많은 과학적 관측들이 암울한 미래를 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적 의지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우리는 기후

전 세계에서는 약 400만 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각지

적인 대응에 나서는 일 외에 이 지구적인 위협에 대처하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현대사에서 부자 나라부터

다. ‘1.5도 보고서’에서도 언급됐듯 지금 인류가 가진 최

야 할 우리에게 나머지 50%의 위험을 감수하라는 것은 툰베리의 이날 연설을 전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에서 기후변화 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측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전 세계 리더들의 정치

변화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지구 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도 덧붙였

가난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청년 운동이 이토록 광범위

선의 과학적 지식에 따른 분석 결과는 기후변화가 이순

다. 청년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기성 정치권이 조금이나

은 머뭇거릴 시간이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임을 분

하게 펼쳐진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

마 움직일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앙겔

간에도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

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전 지구적 행동

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청년들의 시위를 전후해 “2030

이 절실한 지금, ‘세계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방

스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차 보급을 지원하는 등 적극

만들고 정치권은 선거와 지지율이 아닌 정의와 양심으

년까지 최소 1천억 유로(약 131조 원)를 투자해 온실가 적인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전자상거래업 체 아마존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해

파리협정을 10년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기후 서약’(Cli-

법은 무엇일까. 청년들은 더 큰 목소리로 변화의 동력을 로 이 주제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 꿈같은 일은 어쩌면

바로 내일에라도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mate Pledge)에 첫번째로 서명을 하기도 했다.

기후가 아닌 마음을 바꾸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더 많은 툰베리’들이 지구 와 자신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어 ‘현실

적 장벽’ 앞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변

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3년

부터 2-3년마다 발간하고 있는 『세계 청소년 보고서』 (World Youth Report) 중 ‘청년과 기후변화’를 다룬 2010년 보고서에서 유엔은 “청년들이 스스로 공부하여

이 위협에 맞서 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더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방법으 로 인류의 행동을 바꿀 계기를 만들어 주기를 촉구했

참고자료

nationalgeographic.com “Oceans and Ice

Are Absorbing the Brunt of Climate Change”,

“Inequality Is Decreasing between Countries - but Climate Change is Slowing Progress”

unesco.org “A Question of International Solidarity”, “Act Now, Act Boldly!”

yna.co.kr “또다른 지구는 없다⋯ 전 세계 청년 수백만 기후변화대응 촉구”

IPCC 『Global Warming of 1.5°C』, 2018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 언 토론회 - 선언의 함의와 국내 적용방안』,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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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기고

기후변화의 윤리: 실존적 위험과 실천적 문제

가기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인류의 진화 역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변 화로 인류 전체가 멸종 위기에 처했던 적이 여러 번 있

었다.1) 따라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와 무관하게 이번 기

후변화 역시 인류에게 실존적 위험이 될 것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기후변화가 제기하는 실존적 위험은 엄연하게 상

존하는 위험이며 이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 역시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하지만 실존적 위험에 대한 윤리 이상욱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위원 한양대 철학과 교수, 미래인문학융합학부장

기후변화가 반드시 태풍의 발생 빈도나 강도를 직접적 으로 높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복잡한 되

먹임 고리로 상호 연결되어 있는 대기 시스템, 해양 시 스템, 기후 시스템 등에 영향을 주어 전반적으로 규모

가 큰 허리케인처럼 극단적인 자연 재해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와

관련된 윤리적 논의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가 인간의 산업 활동으로 인한 결과물임을 인정하고 이

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수준 을 넘어 구체적인 대처 방안과 국제 공조의 방식에 대 한 고민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점을 고려하여 기후변화가 제기하는 윤리적 쟁

점을 크게 ‘실존적 위험’과 ‘실천적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실존적 위험이란 전 지구적으 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가 종 으로서의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사실에 해당

된다. 이는 기후변화가 태풍이나 해일 등을 통해 직접적

적 논의는 종종 기후변화에 누가 얼마만큼 더 큰 책임 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책임소재 밝히기에 집중되는 경

향을 보이는데, 이는 생산적이지 않다. 현재 진행 중인 기후변화에 구미 국가를 비롯하여 산업화를 보다 빨리 시작한 경제 선진국들이 압도적으로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염

두에 두지 않은 맹목적 이윤추구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 다는 점 역시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

재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산업화 후발주자나 저개 발국에게 ‘발전할 권리’를 무한정 허용할 수는 없다. 그

러면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의 ‘기계적 균형’은 맞출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기후변화 속도가 더욱 증가 하여 파국적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러므로 실존적 위험에 대한 윤리적 논의는 누가 더 큰

책임을 가졌는지보다는 저개발국가의 삶의 질 향상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과 이 국가들이

이런 방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경제선진국들이 어떤 방 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효율적일지에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한다.2) 기후변화에 대한 윤리적 논의를 실존적 위

험의 거대 담론을 넘어 보다 구체적인 실천적 문제로 옮 겨 가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실존적 위험에 비해 실천적 문제에 대한 윤

으로 인명을 앗아간다는 의미보다는, 인류의 생존에 결

리적 쟁점은 합의 도출도 쉽지 않고 실행도 어렵다는

상태가 기후변화 때문에 깨지면서 지구가 인류가 살아

해 생각해 보자. 일반 시민이 자신에게 익숙한 에너지

정적 영향을 끼치는 복잡계 시스템의 매우 정교한 균형

데 있다. 예를 들어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문제에 대

1) 이 사실은 현재 인류의 유전적 다양성이 과거에 멸종 위기로 인한 병목 현상을 겪었음을 방증할 정도로 낮다는 사실로부터 추론 가능하다.

2) 이런 이유로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은 기후변화 맥락에서도 중요하다. 관련 논의는 Sachs, Jeffrey D. 2015, The Age of Sustainable Development,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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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방식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다. 전기세를 비롯한

하면 피하고 싶은 극단적 위험과 관련되기에, 어느 한

은 정치적으로도 쉽지 않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국제사

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

에너지 비용을 올려 소비를 줄이자는 제안을 하는 것 회에서는 적어도 단기간에 온실 기체 배출을 줄이기 위 한 방안으로 핵발전이 고려되고 있다. 물론 핵발전은 분

명한 단점을 가진 기술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핵발전의

부산물인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장기적으로 안전하 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위험이 다른 위험보다 더 낫다는 판단을 객관적으로 합 결책은 각국마다 자국의 정치문화적 고려와 경제적 상

황을 반영한 사회적 협의를 통해 얻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 협의를 위한 노력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기후변화 대처에 도움을 줄 과학기술을 기술 선진

사고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듯이 핵발전 관련 사고의 위

국과 저개발국 사이에서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의 문제

이 모든 명백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대

의 공동체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선진국

험은 매우 현실적인 위험이다.

응에서 핵발전의 역할이 거론되는 이유는 현재 기후변

화 속도를 늦출 현실적인 대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 다. 친환경 에너지는 분명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 방

안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하더라도 기후변화

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상당수 있다. 따라서 이는 합의점을 찾기가

조차 자신들이 상당한 연구개발 비용을 지불하여 얻어 낸 과학기술을 무상으로 저개발국에 제공한다는 생각

에는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 문제 역시 지 구적 생존과 관련된 공동체적 가치와 주권 국가 중심의

정치적 가치가 어떻게 조화해 나갈 것인지를 국제적 협 의를 통해 풀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기후변화와 관련된

윤리적 논의는 구체적 수준에서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고 할 수 있다. 이 영역에서 유네스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Alexandros Michailidis / Shutterstock.com

매우 어려운 딜레마다. 핵발전이나 기후변화 모두 가능

도 논쟁적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서 인류 전체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책 촉구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구호가 적힌 손바닥을 정부를 향해 펴 보이고 있다.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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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사회를 향해 ‘공정무역’을 외치는 청소년들

9월 23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는 ESD인증 프로젝 트 참여 단체들의 연례 네트워크 회의인 ‘2019 유네스코한국 위원회 지속가능발전교육 한마당’(이하 ESD한마당)이 열렸 다. 이 자리에서 우수사례로 발표 세션을 진행한 ‘아름다운커 피’가 참가 소감과 함께 ‘공정무역교실’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백윤지현

© 아름다운커피

아름다운커피 간사

아름다운커피의 ESD공식프로젝트 ‘공정무역교실’ 참가 학생들이 공정무역을 주제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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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한마당은 연 1회 개최되는 ESD인증 프로젝트 참여

하며, 소비를 통해 불평등한 무역구조를 해결하고자 한

현황과 국제사회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다. 올해

빈곤 감소와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이라는 과제를 새롭

단체들의 네트워크 회의로, 국내 ESD프로젝트의 추진

에는 ESD공식프로젝트 중 우수사례 4건의 발표세션을

진행했는데, 이는 각 단체별 운영 노하우와 주제별 핵심

다는 점이 그 예다. 이처럼 ‘공정무역교실’은 교육을 통해 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간 ‘공정무역교실’은 ESD인증 프로젝트에 참여하

과제를 나누는 상호컨설팅의 시간으로 더욱 의미가 있

며 한국 사회에서 유일한 청소년 대상 공정무역 프로그

역교실’과 더불어 군산시 ‘아동친화도시 군산의 맘껏광

스코와 ESD인증제가 갖는 공신력은 현장에서 ‘공정무

었다. 올해의 우수프로젝트로는 아름다운커피 ‘공정무 장 프로젝트’,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산울림 청소 년 마을기획단 마중물’,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시 숲 미래, 앞산 뒷산 네트워크’ 등이 선정되었다.

아름다운커피에서 진행하는 ‘공정무역교실’은 2013

년부터 유네스코 ESD프로젝트의 공식 인증을 받아 운

영되고 있는 실천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주된 진행방식은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공정무역의

가치 학습과 캠페인 활동 수행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매 년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공정무역교실 발표

회’에서 연간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성과를 발표하는 시 간을 갖는다. ‘공정무역교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거리

로 나와 다양한 방식으로 공정무역을 알리고 있으며, 때 로는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접 만들어 시민들

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변화시키

램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 유네 역교실’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매개가 되었고, 그 결과 더 많은 학교와 청소년들이 ‘공정무역교실’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공정무역교실’이 걸어온 길만큼 향

후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이 번 ESD한마당에서 아름다운커피는 “해가 늘수록 공정 무역교실 참여자와 학교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교 육이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집중되는 지역적 한계가 남

아있다”며 “향후 공정무역교실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 과 지역 파트너 단체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향 후 과제를 밝혔다. 이번 ESD한마당에서 유네스코한국

위원회는 “공정무역교실이 처음 시작되었던 2012년도와 달리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공정무역을 통해 다양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수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SD한마당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학교와 비영

는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자부심과 성취감

리기관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발전교육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ESD 관련 프

의 사례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이

을 느낀다.

로젝트는 ‘환경 및 에너지’, ‘생물다양성’, ‘지역개발’, ‘문화 다양성’, ‘평화와 인권’ 관련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 반

면에 ‘양성평등’, ‘빈곤 감소’,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번에 도출된 시사점들이 향후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성장 에 단단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를 다룬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그 수가 많지 않다. 이

에 대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ESD인증제 사무처는 “향 후 프로젝트의 주제를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us-

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연동해 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무역교실’은 다양

한 목표들 중 비교적 적게 다루어진 가치들에 중점을 두 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역을 통해 저개발국의 빈곤을 퇴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

서 생산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아동의 노예노동을 금지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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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통영 RCE 유네스코 심포지엄

도시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비전 지난 9월 25-27일 경남 통영에서 유네스코 본부와 통영 RCE 및 통영시 공동 주최로 유네스코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속가 능발전교육과 지역사회: ESD 2030 프레임워크’라는 주제로 진행된 회의의 이모저모를 박은경 전(前) 유네스코한국위원 회 부위원장이 전한다. 박은경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이사장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

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도시가 그 동안 성취한 과업

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가 열린 요하네스버그 근처 우분

전 노력들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가? ▲ 지역사회로부

velopment, ESD)의 주인은 유네스코다. 2002년 세계

투에서 싹튼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지속가능발전교육 10 년(Decad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

ment, DESD; 2005-2014)과 국제실천프로그램(Global Action Programme, GAP; 2014-2019)을 거치면서

과 도전은 무엇인가? ▲ 교육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 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변화된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 한 ‘ESD 2030 틀’의 효율적인 이행전략은 무엇일까? 등 의 세 가지 질문에 기초해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를 기획한 유네스코 본부 ‘평화와 지속가

ESD 2030을 향한 전략을 모색하는 단계로 진전되었다.

능발전국’의 알렉산더 라이히 지속가능발전교육과장은

중심의 ESD를 만들어 갈 중요한 회의였다. 이번 회의가

를 합치면 전 세계 1,000여 개 도시가 한 곳에 모인 것

이번 회의는 GAP 후속 전략의 일환인 지역사회와 국가 통영에서 열린 이유는 통영이 유네스코 GAP의 주요 파

트너이고,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의 일원이며, 또한 2005년 시작된 UN대학교 프로젝트인 최초 RCE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유네스코는 명시하고 있다.

인도, 아르메니아, 벨리즈, 카메룬, 독일 내 도시 시

장 및 부시장과 관계자, 국제통합도시연합을 비롯한 국 제기구 관계자 등 실제 정책 입안에 관여하는 전문가들

이 다수 참여한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7에 등장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을 2030년까지 어떻

게 준비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워킹 심포지엄이었다. 회 의에서는 ▲ 도시 네트워크 국제기구들과 실제로 ESD 14

개막식에서 “여기에 모인 20명의 참가자들의 네트워크 과 다름 없다”라며 도시 관련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

협력을 강조했다. ESD 전문가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통영의 ESD 관련 현장들을 답사하고 집중 토론을 통한

ESD 2030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았다. 참가자들은 동피랑, 제석초등학교, 세자트라숲 등을 답사하며 시민

들이 만든 지속가능발전교육 과정과 초등학교에서 이 루어지는 형식교육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를 둘 러보았다. 또한 RCE에서 통영시와의 협력 하에 재단이 창립되고 실제로 ESD 교육센터, 세자트라숲이 설립되

는 과정을 들은 뒤 현장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동피랑 벽화마을에서는 지역민들과 참가자들의 대


제석초등학교를 방문한 유네스코 심포지엄 참가자들.

담이 있었다. 빈민촌이었던 이 마을이 벽화마을로 변신

자의 경험을 소개했고, 참가자들은 그러한 경험담을 경

단체 네트워크 대표, 통영 RCE 담당자등의 이야기를

마지막날 전문가 회의에서 유네스코 본부의 라이

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통영시 행정담당자, 시의원, 시민

청하고 각자의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들은 참가자들의 질문과 토론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히 과장은 ESD 2030의 비전이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사

제석초등학교 방문에서는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있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책, 학습환경, 교육자,

통영시와 RCE, 지역민들의 협력 결과에 찬사를 보냈다.

통영시 교육체육지원과 과장, 통영 RCE 학교교육위원

회 위원장, 사량초등학교 교감 등이 지속가능발전 교과

과정, 시설, 설비 확충의 고충과 업적을 들려주었다. 이

후 참가자들은 2030년까지 10년간 지역사회에서 형식, 무형식, 비형식 교육 안에서 지역 내 지속가능발전교육 을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세 번째 방문지인 통영RCE 세자트라숲에서는 청

회를 만드는 한편 SDGs 17개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데 청소년 및 지역사회에서의 지속가능발전의 해법을 강구

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국가 이해당사자들의 주도 하에 주요 파트너 간 네트워크를 만들어 이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제206차 유네스코 집행위

원회에서 통과시키고, 올 11월에 열리는 제40차 유네스 코 총회에 제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남부의 작은 도시 통영에서

소년들의 관심 분야를 세계 속에서 찾아가는 ‘브릿지투

전지구적인 ESD 핵심 사항들을 건의하는 뜻깊은 자리

기(2018년) 참가자들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해당 프로젝

자연을 간직한 통영에 우연히 안착한 한국의 ESD 중

더월드’의 1기(2008년), 6기(2013년), 10기(2017년), 11 트를 통해 자신들이 겪은 삶의 변화를 진솔하게 털어놓

아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시민교육위원회, 운영 위원회의 위원들과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장, 통영시

였다. 15년 전에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심 센터는 이렇게 세계 속으로 깊숙히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

행정복지국장도 대담자로 참여해 무형식, 비형식 교육

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각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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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제4차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콘퍼런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포용적 관점의 학습도시 전략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제4회 국제 학습도시 콘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ICLC)가 열렸다. 교육을 바탕으로 도시의 지속적 인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향후 청사진이 마 련되었던 콘퍼런스의 후기를 전한다.

김호석

고양시 교육전문위원

각국 정부가 17가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

‘포용 – 평생학습, 지속가능 도시의 원칙’이라는 주제로

쓰고 있지만, 실천성과 혁신성 면에서 도시 단위의 정

학습도시 대상’ 시상을 시작으로 본회의와 분과회의, 시

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기 위해 애 책이 갖는 실질적 중요성은 매우 크다. 도시의 실천 사 례는 주변 지역에 영향을 주고,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

께 나아가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이러

한 도시기반의 SDGs 전략으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 시 네트워크(UNESCO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GNLC)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변화 이끄는 교육의 가치

GNLC는 유네스코가 SDGs의 4번 목표(양질의 교육)와

11번 목표(지속가능한 도시)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 학습도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각의 사례 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 하며, 학습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3 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을 합의했다. 그리고 2015년

9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2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통해 GNLC는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평 생학습연구소(UIL)가 이 네트워크의 사무국 역할을 하 고 있다.

콜롬비아의 메데진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 학습도

시 콘퍼런스는 1948년 세계 인권선언에서부터 2008년

유네스코 세계교육총회로 이어지는 맥락의 연장선에서 16

진행됐다. 메데진을 포함한 10개 도시의 ‘2019 유네스코 장단 포럼으로 이어진 이번 콘퍼런스는 난민, 이주민, 디

지털 소외 시민, 장애인과 같은 특정 집단에 초점을 맞 춘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1970~90년 대 마약과 범죄 등으로 어두운 이미지를 갖고 있던 메데

진이 교육을 기반으로 혁신도시로 거듭난 사례는 변화 의 동력으로서의 교육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

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GNLC 회원 도시의 관심 영 역에 맞춰 주제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코디네이터 도

시를 선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습도시를 포용적이 고, 안전하고, 회복적이며, 지속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한

‘2019~2021 GNLC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7개 분야별 클러스터를 나누고 ▲ 도시에서의 평생학습을 위한 모

범 정책 및 실천사례 공유 ▲ 평생학습의 관점에서 주 제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GNLC 회원 도시

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량 강화 및 교육’ ▲ 지역 차원에 서 정책 결정, 전략 수립 및 프로젝트 이행을 알리기 위 한 지식 생산을 촉진하는 ‘지식 생산 및 공유’ ▲ 유네스 코 평생학습연구소(UIL)와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및 클

러스터 구성원 간 정기적인 소통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

하는 ‘커뮤니케이션’ 등을 클러스터 핵심 활동으로 선정 했다.


코디네이터 선정 도시의 역할도 중요

둘째, 회원 도시의 사례와 모니터링에서 도출된 시

한국의 고양시는 ▲ 지속가능발전교육 ▲ 시민성 교육

사점을 바탕으로 평생학습도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문해교육(읽기, 가족문해) ▲ 기업정신 ▲ 공평과 포용

가’의 단계별 가이드 프로그램을 UIL과 함께 개발하고

▲ 교육계획, 모니터링과 평가 ▲ 건강과 웰빙 교육 ▲ 등으로 나뉘어진 7개 클러스터 중에서 ‘교육계획, 모니터

링과 평가’ 분야 코디네이터로 선정되었다. 이는 고양시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으로서 ‘교육계획, 모니터링과 평 회원도시에 제공할 것이다.

셋째, 클러스터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후원하면서

가 해당 분야에 뛰어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간

회원도시와 관련 파트너 간의 ‘교육계획, 모니터링과 평

전과 문화 번영, 그리고 지속발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

련할 것이다.

학습도시로서 시민의 주체 형성과 사회적 포용, 경제 발

양시가 기울여 온 노력과 회원 도시들과의 지속적인 논

가’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 및 동료 학습을 위한 장을 마 이같은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회원국 간

의 등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고양시는

의 교류와 협력을 높여 이번 회의를 통해 발표된 2019-

학습도시의 성과를 확인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하기를

를 기대한다. 특히 학습도시 정책이 시민과 공동체, 도

해당 클러스터의 코디네이터로서 GNLC 회원 도시들이 바라며, 다음과 같은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

첫째, 회원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계획, 모니터

링과 평가’ 분야의 다양한 유형별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확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UIL과 긴밀

히 협조하면서 뉴스레터 및 게시판을 통해 자료를 보급 하고, 회원에게 메일링을 할 예정이다.

2021 GNLC 전략이 실질적인 회원 활동으로 이어지기

시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동력임을 믿으며, 우수한 사

례와 체계를 갖춘 도시가 상대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도시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바로

그것이 7개 주제의 클러스터와 15개 코디네이터 도시, 그리고 UIL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제4차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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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숍

국제보호지역 관리, 경험 공유 통한 배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로 ‘글로벌 국제보호지 역 연구훈련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 시범사업으로 지 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보호지 역 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숍’의 현장 모습을 전한다.

김희채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센터장

이번 워크숍에는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하여 국제보

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설하는 모습과 체험형 교육

자와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숍 참여자에게 특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아울러 제주

호지역으로 지정되었거나 지정될 지역자치단체의 담당 관계자, MAB한국위원회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했

다. 유네스코 및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를 비

롯하여 방글라데시, 가나, 인도네시아, 케냐, 미얀마, 네 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탄자니아의 국제보호지 역 관리자들 역시 워크숍을 찾아 각 나라별 보호지역의

보전과 관리에 대한 사례들을 발표하고 국제보호지역 관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세션 1에서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 등 국제보호지역의 지정목

적, 임무, 특성, 역사, 등재현황, 등재기준, 신청절차, 관

리, 정기보고, 평가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해당

내용은 국내 관리자들이 우리나라에 지정되어 있는, 또

는 지정되어야 할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타당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었다.

프로그램 운영 및 친환경 먹거리 제품생산 과정은 워크

도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의 효율적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국제적인 선례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부

분도 파악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중앙정부에서 지원하 는 예산이 각기 쓰임새가 달라 통합적인 운영에 어려움

이 있다는 점, 관련 전문가와 전공자의 부족, 보호지역

의 활용과 보전에 대한 중앙부처 및 관할 법령의 갈등, 보호지역의 중복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문제 등에서 고

민과 개선이 필요했다. 향후에는 제주도 국제보호지역 의 통합관리를 위한 실행방법 개발, 지역민들의 지속적 인 삶의 질 향상, 각 지정장소에 대한 홍보 및 교육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파트

너십의 지속가능성 전략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주 도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통일작업을 포함한 몇가지 방 안을 제시하였다.

세션 3에서는 스리랑카의 신하라자(Sinharaja) 산

세션 2에서는 제주도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지

림의 종다양성 보전과 관련하여 외래 침입수종, 불법 벌

뤘다. 세계유산마을이기도 한 선흘 2리의 자연환경, 마

에 대한 낮은 수준의 인식 등의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내용을 다 을 변화 특성, 관광산업에 대한 분석과 마을주민의 참 여 활동 사례를 들었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마을 주민

들의 참여의식이 인상깊었다. 동·식물에 대한 상당한 지 18

채, 산불, 차 경작지로 인한 잠식, 광산, 기후변화, 보전 들었다. 또한 생태관광에 있어 탐방객 수 제한, 지역 사

회기반시설 구축, 지역 인식 프로그램 개발, 제도와 관 리 강화 등의 노력을 알 수 있었고, 그 외 국가의 발표자


들도 보호지역에 대한 보전 활동, 교육활동, 생태계서비

상당하나 이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이

등에 대한 공통적인 과제를 다뤘다.

정적 지원 부족, 인식 부족, 공동체 참여 여건 미흡, 교육

스,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 지역사회의 참여, 통합관리

세션 4에서는 한탄강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

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 지역주민들의 참여활동과 관광객·학생 대상 교육, 지질관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을 공유했다. 외국의 경우 역시 재

필요, 생태관광 활성화, 보호지역의 가치 자리매김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제보호지역 관리에 있어 세

광, 지속가능한 개발 등의 내용을 파악했다. 또한 독일 국

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자원을 어떻

에서 지속가능한 지역 생산물의 사용과 촉진, 환경친화

감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국제보호지역 관리자들이

제보호지역의 라벨링, 마케팅, 브랜드 활용에 대한 설명 적 활동의 촉진,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교육, 단체들의 지속가능성과 자질, 협력 등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었

다. 이밖에도 미얀마의 ‘국가 습지정책과 전략행동’, 가나 보솜트웨(Bosomtwe)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 노력과 애

로사항 등을 들으면서 다양한 국가의 보호지역 현장에 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항들을 체감할 수 있었다.

토론시간에는 국제보호지역의 도전과제에 대한 해

결방안 제시를 위해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의 경우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지정을 받기위한 노력은

게 잘 관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이슈라는 점에 깊이 공

심층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과제라 생각한다. 이와 관 련해 람사르협약에서 제시한 ‘CEP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의사소통(Communication) 및 역량강화

(Capacity building), 교육(Education), 참여(Partici-

pation), 인식증진(Awareness)의 약자로, 이들은 모두 보호지역 지정과 관리 전 과정에서 반드시 적용되어야 만 하는 필수 요소다. 이 요소들은 앞으로 국제보호지

역 관리자들이 관련 업무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준으 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김녕-월정지구를 찾은 워크숍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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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보호지역 전문가 포럼

국제보호지역 관리에 도움 주는 연구훈련센터 기대 지난달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보 호지역 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숍에 이어 10월 4일에 열린 전문 가 포럼에 참석한 현장 전문가에게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글 로벌국제보호지역연구훈련센터 설립 및 활동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관리자들이 소통하고 배우는 워크숍 기회가 많아지길” 나타라잔 이시와란 (전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장)

인터뷰 진행: 김은영 과학청년팀장 정리: 최연수 과학청년팀 전문관

“관리자들의 역량강화에 집중한 연구 훈련센터가 되길”

디아나 로드리게스 (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환경보전컨설턴트)

국제보호지역의 지정뿐만 아니라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는데,

중복지정지역의 증가와 이에 대한 관리에 대한 제언을 하자면.

유네스코 자연유산과장(1996-2004)으로 있는 동안 일

얻을 수 있는 이점에 중점을 두어 해당 지역에 가장 적합

관리자의 역량 강화에 대한 좋은 경험이나 사례가 있다면.

본 쿠시로 습지에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 적이 있

는데, 당시 여러 유산 관리자들이 위험에 처한 세계유 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논의하고 위험유산 지정이 추

가 재원을 얻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토론한 적이 있다. 이처럼 공무원뿐 아니

라 보호지역 관리자들이 참여하는 역량강화 워크숍을 자주 열고, 참가자들이 일반적인 발표보다는 구체적 질

양 보다는 질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보호지역에서

한 국제보호지역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국제보호지역

이 주는 부가가치를 평가하고, 지정 효과를 모니터링하 고, 기관 간 조정과 정보 공유 방식의 개선도 중요하다. 각

기구 간 조정과 정보 교류를 향상시키고, 중복지정지역에 대한 최신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 유지하며, 정기보고 주기 조정을 검토하고 공동 모니터링을 보장해야 한다.

문에 대해 토론하도록 요청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에 대

한국이 제안한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의 운영과

연구훈련센터의 활동은 국제보호지역의 지정과 정기보

활동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역량 강화 활동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제주 센터에서 MAB, 람

사르 협약, 세계유산 협약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전세계 적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유네스코 및 유엔 의제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단기 워크숍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 와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학술 및 연구 기관과 협력 하여 새로운 세대의 관리자, 과학자, 행정가 등을 위해 통합 연구 및 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 20

한 기대와 제안을 듣고 싶다.

고 그 이상의 것을 해야 한다. 국제보호지역의 효과적이 고 공정한 관리 및 거버넌스를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

면 좋겠다. 즉, 현장 관리자들에게 필요한 역량인 갈등 해결, 협상, 리더십, 지역사회 참여, 커뮤니케이션, 비즈

니스 계획 및 기타 사회경제적 기술과 같은 주제에 대해 교육을 제공해야 함을 의미한다. 온라인 강좌, 웨비나

등의 원격 학습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비용과 탄소 배 출량을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 기회를

줄 수 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국가와 지역에서 트레이 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더 높은 수준에서의 역량강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 Laos Department of Heritage

유네스코 상식

지난해 세계유산목록으로 등재된 라오스의 ‘항아리 평원’. 우리나라는 해당 유산의 등재 신청서 작성을 지원했다.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모두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나요?

손다희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국가가 모두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19년 11월

문화팀 전문관

현재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모든 국가는 총 193개이지만, 이 중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는 167개국입니다. 가입 국가 중 26개 국가가 단 한 건의 세계유산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뜻입 니다. 그리고 등재 유산 수가 3건 이하인 국가는 총 84개국에 달합니다. 반대로 가장 많은 등 재 유산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중국에는 각각 55개의 세계유산이 있으니, 그 격차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숫자가 곧 국가간의 우열을 말하는 것 은 아닙니다. 세계유산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 무조건 더 좋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세계유산

으로서 보호받아 마땅한 가치 있는 유산들이 등재 신청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등재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는만큼,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세계유산위원회도 이러한 격차를 인지

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여 지역 간 균형을 갖춘 세계유산 목록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

울이고 있습니다. 자국의 유산이 세계유산 목록에 충분히 등재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들은

자발적으로 등재 신청 속도를 늦추도록 권고하고,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경우 등재를 위한 전문 성과 기술 역량 증대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장려합니다. 한 해 45건이 넘는 등재신청이 있을 경

우에는 등재 유산이 없는 국가와 3건 이하의 등재 유산을 보유한 국가에 우선순위를 주기도 합 니다.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해서 등재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위해 우리나라도 세계유 산 및 유네스코 지정유산 등재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7

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한국이 등재 신청서 준비를 지원

했던 라오스의 ‘항아리 평원’이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어 라오스뿐만 아니라 이를 도운 우리 나라의 여러 관계자들에게 큰 보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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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으로 놓은 남북간의 다리 북한 교과서 인쇄기 및 용지 지원

2000년 초 북한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교과서 인쇄기와 인

쇄 용지의 지원 가능여부를 문의했고, 유네스코는 한국 정부에 이 사

업의 지원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2년에 삼

성·유네스코 교육기금에서 유네스코에 신탁기금으로 기탁한 10만 달

러로 구입한 인쇄용지 1백만 톤과 한국제지(주)가 기증한 1백만 톤을

합해 총 2백만 톤을 북한 영어 교과서 인쇄를 위해 지원했다. 이 용지

로 제작된 영어 교과서 130만 권은 9월 1일 개학에 맞춰 북한 전역의

중등학생 240만 명에게 배포됐다. 교과서에는 영어로 ‘유네스코 신탁

기금 기증’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비록 유네스코를 통해 북측 외무성 산하 조선유네스코민족위원회(유네스코 북한위원회)로 간접 전달하 는 방식을 취했지만, 한국이 북한 학생들의 교과서 인쇄 용지를 지원

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남북관계 개선에 따

라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를 통한 북한 교육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1

검토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다 섯 차례에 걸쳐 북한에 중고 윤전 인쇄기와 인쇄용지 등을 지원했다.

1,2. 2002년 북한 중학교 영어 교과서 인쇄용지 기증식.

22

2


3

5

3-5. 2005년 대한교과서에서 기증한 윤전기가 설치된 북한 평양교육도서인쇄공장에서 기념식과 함께 시운전으로

4

수학교과서를 인쇄해 보고 있다.

6

6. 2007년 인쇄용지 지원사업 모니터링 현장. 7. 2009년 교과서 인쇄용지를 실은 화물선이

인천항에 정박해 있다.

7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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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김동기 신임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한-유네스코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습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김지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외교부 문화외교국에서 처음 유네스코와 연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유네스코를 찾은 감회가 궁금합니다.

외교부에서 2010-2015년까지 5년 반동안 줄곧 문화외

지난 7월 임명된 김동기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9월 5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 무총장에 신임장을 제출하고 유네스코 내 한국 대표로서 본

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대사로부터 앞으로의 포부와 활 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하여 유네스코의 평화 이념을 실현해 나가는 데 선도적 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교국 업무(국장, 심의관)를 하면서 세계유산, 교육 등 분

이번 11월에는 2년마다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가 개최됩니

3년을 보내고 파리로 와 다시 유네스코 업무를 맡게되

니다.

야에서 한-유네스코 협력 업무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니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이제는 대표부 대사로서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영역에 관심을 갖고 좀 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단기 이슈 뿐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 실현을 위한 토대를 튼튼히 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고 봅니다. 여러가지 과제들을 접하면서 긴장도 되고 어 깨가 무겁습니다.

대사께서 느끼는 유네스코 내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요?

한국은 정규분담금 규모로 193개 회원국 중 10위, 자

발적 기여로는 2위의 유네스코 주요 공여국입니다. 그

에 걸맞게 유네스코의 개혁과 교육, 과학, 문화의 국제 협력 확대 주요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보다 나은 국제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대 한 유네스코의 기대와 관심은 큽니다. 주요 공여국임을

다.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의 주요 안건은 무엇인지 궁금합

지금 유네스코는 개혁을 위한 전략적 전환을 한창 진행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3단계로 2030 아젠다 이행에 기

여하기 위한 유네스코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 습니다. 12명의 다양한 국적과 연령으로 구성된 고위급

자문회의도 총회 기간에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의사결정과 운영체계(거버넌스) 개혁의 일환

으로 집행이사회 연임 금지 내용을 담은 유네스코 헌장

의 개정도 관심이 큰 사안입니다. 집행이사회가 더욱 균

형있는 대표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회원국과 피선거권에 대한 회원국의 권리, 운영의 효율성 등을 근 거로 임기제한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이번 총회에서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한 기록유산제도 논의는 내년 6월 말까지 작업반 회의 를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떠나서 유네스코의 교육 지원이 한국의 발전에 큰 역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UN 총회 연설에서 DMZ(비무

리더십은 이미 유네스코 내에 잘 알려진 이야기들입니

련해 우리나라와 유네스코의 협력 계획은 무엇인지요?

을 한 사실이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왕성한 활동과 다. 그만큼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에 관심이 많고, 한국

에 도움을 요청하는 회원국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유네

스코를 통한 국제협력이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 24

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세스 진행과 함께 DMZ를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구축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변모시켜

보려 합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협력 과정과 그 이

후에 국제적인 보호노력은 남북한 평화의 길을 더욱 넓


고 견고하게 만들것이고, DMZ 내 생태계를 잘 보전하

소통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직원들이 즐

다. 현재 유네스코 아줄레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지원의

네스코한국위원회를 비롯한 국내 여러 기관들이 마음

여 그 상징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에도 기여할 것입니 사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사무국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내년 6월 14일로 한국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70년이 됩

겁게 일하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유 놓고 활용하면서 한-유네스코 협력을 한 차원 더 높게 끌어올리는 대표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네스코에서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더 깊이 심어주고자 합니다.

니다. 대표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70주년 기념 계획에는 어 떤 것들이 있는지요?

한국에서는 그 즈음에 기념식을 비롯해 유네스코 특별

전시부터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 야에서의 국제회의까지 여러 기념행사들이 계획되어 있

김동기 대사는

사회를 계기로 회원국을 대상으로 평화콘서트와 특별

불가리아, 벨기에, 미국 등에서 근무했다.

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도 유네스코 집행이 회의, 전시 등을 개최하여 한국과 유네스코의 지난 70 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 자 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임 기간 중 어떤 대표부를 만들고 싶으신지 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국민들이 세계를 향한 공공외교의 채널로 편하게

1988년 외무고시(22기)에 합격해 캐나다, 유럽지역협력과장,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

장, 외교부 문화외교국 심의관, 문화외교국 장 등을 역임했다. 강릉 출신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대학원과 미국 워싱턴대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클래

식 음악과 오래된 LP판을 즐겨 들으며, 시 간날 때 유투브를 통해 배운 레시피로 요리 를 하여 동료들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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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세계 문해의 날에 열린 전시회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실 잣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부탄에서 온 편지

삶을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부탄에서는 이틀간 부탄 전역의 지역학습센

터 학습자와 관리자들이 수도인 팀푸에 모여 직접 생산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부탄 교

육부 장관 등 300여 명이 모여 성황리에 열린 이번 전시회 소식을 현지에서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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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든 펠든

브릿지 부탄 프로젝트 현지 담당자


부탄의 22개 지역학습센터의 학습자와 관리자, 지역교

은 여성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고, 이야기를 듣고 눈시울

한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자들은 자수공예품, 목공예품,

너무나 감격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프로젝트 담당자

육담당관, 학교장, 학부모를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참가 전통회화, 편물, 전통음식 등을 각 지역학습센터 부스 에 전시하며 저마다 다채로운 빛깔과 향기를 자랑했습

니다. 각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상품의 품질이 좋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센터별로 가 지고 온 상품은 전부 판매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시

을 적시는 이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 이야기를 듣고

로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야근 도 많이 했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앞으로 ‘브릿지 부탄 프로젝트’의 발전을 위해 더 노 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놀랐던 사실은 비형식교육센터가 부탄 사회에

회를 통해 상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고 입을 모았습니다.

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좀 더 쉽

홍보하고 판매하는 법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자들이 각기 다른 지역학습센터

의 활동과 경험담을 공유하는 상호 학습의 장이기도 했

습니다. 학습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일구어 온 성공스토

리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그 의미가 더 컸습니 다. 그 중에서도 비형식교육센터에서 직업기술을 배워 사업가로 변신한 여성인 소남 데마 씨의 이야기를 여러 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여성의 이야기는 참석한 많

데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참 게 대중들이 비형식교육의 중요성과 혜택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들어 홍보할 계획입니다.

‘브릿지 부탄 프로젝트’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애써주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탄 교육부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 다 학습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소남 데마 씨의 이야기 전문을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저는 붐탕(Bumthang) 종카그의 작은 마을에서 온 소남 데마라고 합

저는 이제 독립적인 여성으로 사회에 당당히 서게 된 것을

니다. 마흔 두 살이고, 기초문해교육과 재봉기술 등 세 개의 비형식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 삶을 변화시켜주고 제 꿈을 이룰

교육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제 자신이 부탄에 사

수 있게 도움주신 비형식교육센터에, 그리고 비형식교육을 받을 수

는 불행한 여성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정 일을 돌보느라 학

있게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에 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오늘 배움의 기회를 놓친 다른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

그러나 저는 운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마을에 비형식교육센터가

요. “당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면,

생겼거든요. 센터에 등록한 후 제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처음

두 번째 기회는 꼭 잡으세요.”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이라는

에 제 가족들은 제가 성인이 되어 무언가를 배우러 가는 걸 싫어했

멋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그래서 그분들의 삶에도 변화가 있을

습니다. 저 역시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비형식교육의 모든 과정을 완료할 수 있었

이제 저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답니다. 다양한 요리법, 자수, 미

습니다. 센터에서 읽고 쓰는 법, 계산하는 법, 재봉기술을 배워서,

용기술 같은 직업기술과 생활기술을 좀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건데

저는 이제 당당히 읽고 쓸 수 있는 어머니이자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

요. 한편으로는 고급영어를 배워서 저의 수공예품 가게에 찾아오는

습니다. 2017년부터는 저희 마을에 제 손으로 가내 수공예품을 파

외국인 여행자와 영어로 의사소통도 하고 싶답니다. 제 꿈이 이루어

는 가게를 차려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답니다.

질 것 같지 않나요?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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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 바자회 개최한 성암국제무역고

‘모도리 회계반’의 유네스코 바자회 도전기 성지인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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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는 1922년 ‘인창의숙’으로 출발하여 1960년에 ‘인창여자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여성실업교육기 관으로, 2008년부터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로 개명하고 국제 무역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발전해 왔다. 다른 국가와 지역, 인종, 문화 등을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국제무역 분야 특성화 학교로서 ‘세계시민 육성’의 가치를 강조하는 성암국 제무역고 내 동아리의 유네스코 활동기를 소개한다.


성암국제무역고는 2017년 유네스코학교에 가입했다.

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선생님들로부터 물품

활동주제인 인권, 문화간 학습, 지속가능발전교육 추구

보다 조직적으로 활동을 했고, 그 결과 더 많은 참여를

세계화 국제무역 전문인력 양성교육이 유네스코학교의

와 연관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성암국제무역고 는 유네스코 세계시민 표현능력 대회, 사이버외교사절 단 반크(VANK) 활동, EU 대사 방문 행사, 모도리회계

반의 유네스코 Dream드림 희망나눔가게 바자회 등 다 양한 세계시민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도리 회계반’은 2001년 학교를 대표하여 상업(회

계) 경진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여 양성하는 선수 반에서 출발하였다. ‘모도리’는 ‘빈틈없이 아주 야무진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모도리 회계반은 2012년 부터 가을 학교축제인 ‘성암제’에서 전·현직 교사가 기

부금으로 마련한 장학회인 ‘성암스승장학회’의 후원을 받아 바자회를 열고 해당 수익금을 다양한 기부 활동

에 써 왔다. 이후 성암국제무역고가 유네스코학교로 지 정되면서 모도리 회계반은 이 바자회를 ‘유네스코 드림

Dream 캠페인’과 연계하여 진행해 보기로 했다. 국제 무역을 전공하는 학생들인 만큼,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 으로 인식하고 경제규모가 다른 국가들 간의 균형적인

을 모으기 위해 각 선생님 별로 담당 학생을 나누는 등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학교에서도 현수막과 입간판을 만 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었고, 선배 졸업생은 판매하

고 남은 청바지와 가죽팔찌 등의 물품을 기부해 주기 도 했다. 올해에는 화창한 날씨 또한 학생들과 뜻을 함 께하는 듯했다. 그 결과 2019년 유네스코 바자회는 대

성공이었다. 기부 목표액을 초과달성했을 뿐 아니라 전

년도의 부족분까지 채울 수 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도 큰 수확은 바자회를 운영한 모도리회계반 학생들이 느 낀 점들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활동에서도 보람을 느꼈 지만, 지구촌에 함께 살고 있는 네팔이나 르완다 아이

들에게 자신들의 힘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 을 느꼈다. 외국에 있는 아이들을 후원하는 일은 어른

이나 부자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의 힘 으로도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학생의 입장에서 다른 나

라 아이들의 교육 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기억된다고도 했다.

벌써 모도리 회계반 학생들과 지도교사는 내년도

발전과 문화의 공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 등을

바자회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새 후배들이 동아리를

바자회’가 시작되었다.

하고 있다. 내년에는 바자회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의 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도 했기에 2018년부터 ‘유네스코 첫해의 바자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산이 미리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으로 알림판을 만드는 등 축

제 당일까지 손이 가는 일이 많았고, 유네스코 바자회 를 개최한다는 의미를 친구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바자회 당일 비까지 오는 날씨 로 어려움은 더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물품을

옮기고 비를 막는 것도 힘들었지만, 수익금이 목표액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학생들의 실망은 더욱 컸 다. 이전까지는 동아리 학생들의 간식비 정도는 수익금

에서 지출해 왔는데, 유네스코 기부 목표금액을 다 채 우지 못한 학생들은 간식비도 쓰지 않고 전년도 이월금 까지 더하여 기부하기로 했고, 다음 연도에는 더욱 적 극적으로 활동하기로 다짐했다.

이끌며 유네스코와 유네스코학교의 의미를 이어가려 치관을 친구들에게 알리는 홍보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

할 계획이다. 성암국제무역고가 유네스코학교로서 교 내에서 각종 교육활동을 진행하지만, 아직 많은 학생들 이 유네스코의 의미와 역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유 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도 학교의 학생들이나 청소년들 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홍보 책자나

전단지, 기사, 영상자료, SNS 등의 콘텐츠를 더 많이 소

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

은 인터넷 세상에는 이미 자료도 적지 않게 있지만, 그 런 것들이 우리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 성암국제무역고 모도리 회계반의 다음 유 네스코 활동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될 것이다.

올해의 유네스코 바자회는 우선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을 교내에 홍보하여 학생 및 선생님들의 참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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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지도 다운로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38회 세종문화상’ 문화다양성 부문 수상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지정유산’ 지도 제작

련한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에서 ‘제38회 세종문화상’ 문화

지도 형태로 담아낸『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지정유산』 지도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이 10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마 다양성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의 진흥,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

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가 ‘문화적표현의 다양성 증진과 보호를 위한 협약(이 하 문화다양성협약)’을 모범적으로 이행하고 국제 리더십을 발 휘하는 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이 크게 기여한 점에 주

목했으며, 문화다양성협약 이행 정기보고서 제출의 자문 및 작

성, 국제 의제 분석, 국제 포럼 개최 및 아태지역 전문가 발굴, 자료번역 등 협약 이행에 직결된 활동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문화다양성을 증진하고 다양성을 홍보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후원으로 국내 유네스코 지정유산(세계유산, 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2년부터 유네 스코 세계유산센터가 매년 발간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지

도』 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작·배포해 왔지만, 한국 소재 유네 스코 지정유산을 별도로 소개하는 지도 형태의 정보자료를 요 청하는 수요에 부응하고자 이번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에는 유

네스코 지정유산의 분포 및 현황과 함께 각 유산별 사진과 해 당 유산의 가치 및 등재 판단기준 등이 담긴 정보도 담았다.국 문판에 이어 영문판도 제작·배포될 예정인 본 지도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및 유네스코와 유산 홈페이지(heritage. unesco.or.kr)에서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제5차 아태지역 교육 2030 회의’ 참가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제5차 아시아태

평양지역 교육 2030 회의(Asia-Pacific Meeting on Edu-

cation 2030)’가 개최됐다. 아태지역 회원국의 교육 2030 목 표 이행 지원 및 조정을 위한 목적으로 유네스코 아태지역사 무소와 유니세프 아태지역사무소에서 주최한 본 회의에는 각 국의 정부 대표단,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비롯해 교육부, 국가평생

교육진흥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국내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 차원 논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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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찾아주신 분들 10월 11일 유네스코 본부 문화정책발전국(Division of Cultural Policy and Development)의 파올라 레오치니 바르톨

리(Paola Leoncini Bartoli) 국장 외 관계자 1인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방문하여 창의도시 및 문화다양성 관련 협력방 안을 논의했다.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워크숍 성료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인 부천시와

공동으로 10월 17~18일 부천에서 ‘2019 한국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 유네

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기가입도시(전주, 광주, 부산, 통영, 대 구, 부천)와 가입 희망도시 관계자, 전문가 등 60여 명이 모여

국내 차원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랜드 활용 및 도시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더불어 특별 강의도 마련해 가입 희망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준비하여 가입뿐 아니라 가입 이후까지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19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 콘퍼런스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

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정보화진

10월 11일 2019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기관 관계 자인 꺄멜 께르부쉬(Kamel Kherbouche, 알제리), 압둘레 음바예(Abdoulaye Mbaye, 세네갈)가 앙뚜완 꺄르데(Antoine Cardey) 유네스코 본부 사무국 직원과 함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

들과 만나 한위의 교육 및 문해교육사업과 올해 세종문해상을

받은 기관의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문해교육사업의 발전방향 등에 관하여 논의했다.

흥원, KBS와 공동으로 11월 28-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 센터에서 ‘2019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 한다.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는 미디어·정보 분야 내 국내외 관련 기관 및 단체, 학계, 현장 활동가, 교육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에 대한 학문적 논의 가 이루어지는 전체회의와 더불어, 현장의 생생함을 나눌 수

있는 워크숍 및 분과세션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더욱 다 채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본 행사에는 관심있

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부터 행사 홈페이지(www. mil.or.kr)에서 온라인 사전등록 접수를 시작한다.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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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19년 9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47,949,726원은

우리은행 1005-986-001117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업비(87%)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 교육 지원에

1800-9971

후원전화

41,716,262원

모집경비(13%)

사용됩니다.

6,233,464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19.9.1~2019.9.30) 권오준 윤진미 황지우 김태웅 황서경

기업 / 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비에스월드 남기재 (주)삼미철제건재 임계원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영진제어 이욱한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주)케미원 박세형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주)한국프로테크 박학순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렬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선녀 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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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은희 강인모 강인서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흠 고기식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금강물류 박부택 남영산업 정종관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변호사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삼정인버터주식회사 박경희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서광교회 한미숙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세무법인 택스코리아 최병용 세무사 이행종 사무소 이행종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언양탑공인중개사 사무소 노상관 태영기계 임승환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서울특별시 중구) 김이수

곽진화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기범 권도형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하영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자 김금준 김기선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준

김동진 김동철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라온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수 김명신A 김명신B 김명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옥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범수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선 김보육 김복수 김복한 김봉균 김봉기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상호 김상훈 김서아 김서율 김서진 김서현 김석우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순자 김숭구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희A 김승희B 김시연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숙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민 김영복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은 김영이A 김영이B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 김예숙 김예지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완일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김용순 김용우 김용운

김용하 김용호 김우준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도

김은선 김은숙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은하 김은화 김익현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이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례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철 김정해 (연세교회) 김정호 김재권 김정환 김재근 김정희 김재선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도 김창환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우D 김태웅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A 김현수B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A 김현철B 김형규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미 김혜선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원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영 김희용 김희정 나금주 나민석 나영진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청자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지현 남진영 남화정 노경평 노다경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제섭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노태상 도근여 도정만 도철수 도희철 라창선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윤주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계홍 민동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박가람 박각생

박건태 박경리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경호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길준 박다인 박달서 박동영 박득춘 박만천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진 박서현 박석원 박선병 박선주 박선화A 박선화B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순 박성용 박성웅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옥조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지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은희 박인환 박재혁 박재형 박정민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정환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범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채아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용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주C 박현출 박형준 박혜리 박화숙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흥제 박희숙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지환 배관우 배권현 배남인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영은 배용덕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승원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현 백혜진 변소윤 변용석 변은모 변종대 변채원 변채호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연우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주석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아영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태 손지희 손진권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유림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진섭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명철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석원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정숙 신정인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찬의 신창현 신치교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점자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봉호 안상일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신정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해지 안형모 안홍기 안훈숙 양가윤 양경용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병권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승례 양시환 양영희 양옥순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주철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연제창 염광민 오경효

일시후원

학교 경일고등학교 목일중학교 서천여자고등학교 석우중학교(SWMUN)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유네스코산하시사반 동아리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인천송도초등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1반 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2반 효원고등학교 교육탐구부 흥덕중학교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석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진선 오현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우단해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재명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종헌 원현숙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동철 유미진 유민영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수 유정근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연 유지웅 유진섭 유철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윤경희 윤근영

윤금옥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병순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영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인선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행숙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미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찬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종 이국영 이국용 이권조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날/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누리 이다경 이다연 이달년 이대우 이도현 이동건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문행 이미경A 이미경B 이미미 이미애 이미영 이미정 이미형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A 이상민B 이상분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철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윤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미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A 이선희B 이성이 이성찬 이성철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소현 이송림 이수경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자 이순호 이슬기A

개인 권우창 권원일 권정건 김국진 김기태 김길원 김나혜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 이승복 이승섭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애란 이양혜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옥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희 이위봉 이유희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식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재 이일선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재홍 이정명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화 이정희 이제웅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김선영 김영숙 김은애 김은영 김준기 김태훈 류은희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영C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 이지혜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창섭 이창수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주 이현진 이현후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민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남빈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순화 임승호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박상민 박성우 박순희 박영호 박진우 백승한 서준호

임재규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정희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정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 장영주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예슬 장예준 장우영 장윤정 장은경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지윤 장지호 장진호 장혜경 장혜영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종 전다래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유진 전인관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문숙 정미애 정미자 정미진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상희 정새봄 정석현 정선옥 정선희 정수경 정슈앙 정슬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영희 정예원 정옥주 정용주 정운찬 정유리 정유안 정유은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익성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필 정준호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우 정진홍 정초윤 정태수 정태화 정학수 (법성) 정한나 정한석 정현주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손경수 신성민 신희숙 심수섭 안승권 안중렬 양승진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혜윤 정호민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수용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미경 조미정 조민영 조민주 조석수 조석영 조성남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순옥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상 조영수 조영택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조의순 조재영 조정의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문 조현숙 조현우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혜영 조홍찬 조희영 조희재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윤진수 이교출 이기만 이기출 이난주 이무환 이미경

주진봉 주현욱 지덕규 지인상 지현괘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근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인흥 창현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Cloud 경배 최강인 최경락 최경석 최경성 최광성 최기식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동원 최명림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미영 최병기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연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구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은 최영일 최영희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 최우영 최웅식

이원택 이전식 장우혁 전홍식 조선행 조옥선 지경림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인경 최인대 최인수 최장명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재호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종서 최지미 최지민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혜C 최지호 최창옥 최필규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회근 하희정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경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서진 한소원 한양희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현경 한호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채민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일범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기봉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재호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진한

황태학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JIN YINZI PIAOXINGHUA

채희진 최수혁 최영순 하종환 황종해 외 익명 후원 19건

유네스코뉴스 November 2019 | Vol.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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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활동과 관련된 사료를 수집합니다!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앞두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는 한 국의 유네스코 활동 관련 사료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자료는 선별하여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전시회’에 소중히 활용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했거나,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수집 대상

­­‒ 문서 및 간행물: 도록, 연구 보고서, 일지, 홍보물, 교육자료, 출판물 등 ­­‒ 행사 자료: 행사 브로셔, 초청장 등 행사 관련 인쇄물 등

­­‒ 물품 및 기념품: 행사 관련 모자, 조끼, 티셔츠, 깃발, 현수막, 포스터, 방명록, 기념 주화, 기념 우표, 기념 엽서 등 ­­‒ 상훈 자료: 명함, 상장, 표창장, 감사패, 임명장, 위촉장, 수료증 등

­­‒ 사진 및 영상 자료: 유네스코 활동 및 사업과 관련된 각종 사진 및 영상 ­­‒ 기타 자료: 유네스코 쿠폰 등

(단, 자료의 시기는 2000년 이전으로 한정합니다.)

•문의 및 접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커뮤니케이션팀 (02-6958-4114 / online@unesco.or.kr)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26

11월의 세계기념일

12월의 세계기념일

세계 언론인 보호의 날

인권의 날

세계 쓰나미 인식의 날 세계 관용의 날

세계 과학의 날 세계 철학의 날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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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이즈의 날 세계 장애인의 날

세계 이주민의 날


“ 앞으로 나에게 국제무대로의 길을 묻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이다. ” - 한비야(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

외교부 차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민동석 전 총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비롯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대비 방법, 면접 요령, 적성에 맞는 국제기구 고르는 법 및 국제기구 인턴십 지원 방법 등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실무 안내서!

민동석

1979년 외무고시(13회)에 합격해 33년간 직업외교관으로 일했다. 주영국 대사관, 주제네바 대표부, 주미국 대사관 등 핵심 공관을 거치며 중견 외교관으로서 다양 한 경륜을 쌓았다. 주휴스턴 총영사 시절, 미국 최악의 재난인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를 맞아 헌신적인 초동 대처로 수많은 현지 동포들을 구호했다. 이때의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 후 농식품부 농업통상 담당 차관보로 발탁돼 한・미 FTA 농업 협상과 한・미 쇠고기 협상을 타결했다. 외교부 제2차관 때에는 인사위원장 으로 2,300여 명에 이르는 외교관 인사를 총괄했으며,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제도를 도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유네스코 &quot;Dream 드림 캠페인&quot;은 차별과 편견으로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지구촌 이웃들에게 배움으로 꿈을 전하는 학교나눔 캠페인입니다.

“Dream 드림” 희망나눔가게

“Dream 드림” 저금통

교내외 행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획・모금하는 나눔 캠페인

학습동아리・개인 단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

1. 홈페이지 접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 &#39;후원참여&#39; 클릭 ▶ &#39;후원하기&#39; 클릭 ▶ &#39;학교후원&#39; 클릭

2. 캠페인 신청

원하는 캠페인의 &#39;참여하기&#39; 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세요

3. 캠페인 진행

캠페인 활동 사진을 보내주시면 홈페이지 &amp; 유네스코뉴스에 실어 드려요

4. 기부금 전달

학교명으로 입금해주세요(후원증서&amp;기부확인증 우편 발송)

5. 증서 발급

참여 학생에게 봉사(후원)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드려요(학교가 인정하는 범위 내 발급 가능)

6. 캠페인 결과 보고

참여 학교에 후원금 사용결과 보고서를 전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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