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2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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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64 호 UNESCO.or.kr/NEWS

1990

1950

2020.02

2020

1970

커버스토리

70년의 동행, 평화 향해 날아오르다


유네스코뉴스 2020년 2월호 UNESCO News vol.764

목 차 04

10

Contents

커버스토리 70년의 동행, 평화 향해 날아오르다 특집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새로운 의미 찾는 한 해를 위해

14

인터뷰

22

네팔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 개소식

24

26

기고

지구촌 교육나눔 권의재 후원자의 편지

블라디미르 랴비닌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사무총장

16

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학교 인천 안남고등학교 유네스코학교 활동보고

28

성 분리 데이터는 ‘평등한 물’ 실현 위한 첫걸음

SDGs 돋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약속

18

아카이브 유네스코, 포화 속 한국의 교육 원조를 결의하다 (1950)

20

주재관 서신 주재관이 만난 사람

30 32 34

위원회 소식 기금보고 세계 기념일

여성희 문화재청 파견 서기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0년 2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편집디자인 진민선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인쇄 (주)프린피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64

편집자 노트

3

년의 의미

7 0

2020년은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작년부터 유네 스코한국위원회는 외교부 등 여러 관계 기관들과 함께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이 기념비적인 한 해를 알릴 행사들을 준비해 왔고, 그 결과를 하나씩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아이디어 속에서 뽑은 70주년 기념 슬로건이나 올해의 여 러 ‘한정판’ 인쇄물과 기념품에 널리 활용될 70주년 기념 로고도 그 중 일부입 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식구들을 비롯해 이들 사업에 참여하는 수많은 사 람들이 그저 ‘국민들의 인정과 칭찬’을 바라며 이토록 열심인 것은 아닙니다. 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 등,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기에도 바쁜 시점에 우리가 지난 70년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의 의미는, 그 속에 우리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70년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에서 주인공은 “어항 속 금붕어는 크게 자 랄 수 없지만, 더 큰 우물로 가면 그만큼 더 커진다”는 이야기를 되뇌이며 편안 한 고향 마을을 떠나 모험과 꿈을 좇아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이 유네스코와의 인연 속에서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위대한 업적은 바로 어항 속 작은 금붕어가 용감하게 바다로 나아가 큰 물고기로 성장하는 이야기 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역시 전쟁의 상흔 속에서 ‘먹는 고민’을 하던 금붕어에서 눈부신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세상의 파도에도 쉽게 휩 쓸리지 않는 ‘빅 피쉬’가 되었으니까요. 큰 물고기로 자라는 과정에서 한국과 유네스코는 서로 끊임없이 도움을 주고 받았고, 이제 인간의 마음 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최일선에서 깃발을 함께 쥐고 있습니다. 또다른 70년, 아니 100년을 앞둔 지금,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한 국전쟁 직후의 교과서 인쇄공장에서부터 청년 교류 사업과 문화 사업, 나아가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과 문화 간 화해에 이르기까지 이번 달 커버스 토리에서 뽑은 14개의 역사들을 되돌아보며, 『유네스코뉴스』는 여러분과 함 께 더 큰 꿈을 꾸는 물고기가 되어 대양을 헤엄쳐 보고자 합니다.


4

커버스토리

평화 향해 날아오르다 년의 동행 ,

7 0

유네스코뉴스 2020.02


UNESCO News vol.764

5

커버스토리

1950년 6월 유네스코 가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유네스코의 70년 동행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걸어 온 여정 곳곳에 유네스코와의 특별한 인연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잿더미 속에서 일어나 세계 속에 우뚝 서기까지, 한국과 유네스코가 함께했던 몇몇 순간들을 꼽아보았다. 정리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박재광 작가의 협업으로 만든 일러스트. 유네스코 가입과 한국위원회의 창립, 각 분야 사업들이 그림 곳곳에 숨어 있다. 해당 작품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 70주년 영상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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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커버스토리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1950

1954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및 교과서 인쇄공장 건립

1945년, 해방 직후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외국 의 지식과 기술 도입이 시급했던 대한민국은 교육, 과학, 문화 분야의 국제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유 네스코 가입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1949년 7월 5일 조병 옥 대통령 특사 겸 유엔대표단장이 주미 유엔 연락관에게 신청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당시 유엔에도 가입하기 전이 었던 한국은 「유네스코 헌장」에 따라 1950년 2월 8일 유 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심의를 통과한 뒤 같은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가 입을 승인받아 6월 14일자로 55번째 유네스코 회원국이 되었다. 가입 이후 유네스코 내 활동을 위해 한국은 정부 는 국가위원회를 설치해야 하지만 불과 2주 발발한 한국 전쟁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설립은 미뤄질 수밖에 없 었다.

외화 없이 책 구입, 유네스코 쿠폰 사업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4년 1월 30일에 마침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거쳐 설립되지만, 국내에서의 유네스코 활동은 이미 한국전쟁 중에도 진행되고 있었다. 1951년 제6차 유네스코 총회 결의에 따라 운크라(국제연 합한국재건단, UNKRA)와 협력해 한국에서 교육재건 및 지원사업을 추진한 유네스코는 1954년 서울 영등포에 국

1961

정교과서 인쇄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3천만 부에 달하는 교과서가 쏟아져나왔고, 이는 전후 한국의 초등교육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유네스코는 1948년 외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나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반기문 전(前) 유엔 사무총

에서 자국 화폐로 외국의 학술간행물과 각종 과학기자재

장이 자신이 이 때 만들어진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사실을

를 좀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종의 국제통

강조한 일화는 유명하다.

화인 ‘유네스코 쿠폰’을 창안했다. 한국은 1961년 8월에 유네스코의 서적쿠폰과 과학기재쿠폰 사업에 가입했다. 한국에서 유네스코 쿠폰은 해외의 책자나 기자재의 도입 을 편리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과 함께, 국제 이해와 교 류를 통해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자유와 정의 실현, 세계 평화 추구 등 정신적인 문화교류의 차원에서도 의의가 컸 다.

1967

‘명동 시대’ 연 유네스코 회관 건립

1958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든든한 새집을 짓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유네스코후원회’가 출범했다. 후원회는 서울 중구 명동2가 현 유네스코회관 부지의 관리권을 기 증받아 1959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8년 가 까이 우여곡절을 겪다가 1967년에야 지상 13층, 지하 1층 규모의 유네스코회관이 완공됐다. 유네스코회관은 당시 서울의 몇 안 되는 현대적 고층빌딩이자 냉난방 설비 및 승강기가 완비된 최첨단 건물이었으며, 건물 전면이 알 루미늄 커튼월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건물이기도 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건물 준공 이후 7층에 입주했고 1973년에는 대지 및 건물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었으며, 1977년에는 김수근 건축가가 11층의 실내 설계를 맡아 국 제회의장과 전시장 등의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UNESCO News vol.764

평생교육의 개념 자리잡기 시작하다

7

커버스토리

1970

1977

유네스코 청년원 개원 및 다양한 청년 활동

교육을 학교라는 제도 교육의 틀에 한정한 종래의 사고방 식에서 벗어나 생애 전체과정 속에서 파악하려는 ‘평생교 육’의 개념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보급한 주요 교육 개념 중 하나다. 1970년 ‘세계 교육의 해’를 맞 아 한국에서도 평생교육 개념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 작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본부의 자료 를 수집·번역하는 한편 1973년 ‘제1차 평생교육 발전을 위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후 평생교육의 개념은 사회 각 층으로 널리 퍼져 1980년에 개정된 헌법에는 세계 최초로 ‘평생교육의 진흥’이 명문화되었으며, 1999년에는 「평생 교육법」이 제정돼 ‘교육사회’를 향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

1965년 전국 13개 대학에 ‘쿠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학생회(Korean UNESCO Student Association, KUSA)가

했다.

출범하고 1974년 8월에는 학생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행 진하며 이후 수많은 국토순례 프로그램의 원형이 되었던 ‘조국순례대행진’을 이끄는 등, 1960년대 중반부터 국내 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이에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환경문제에 관한 첫 관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982

는 청소년 교외 교육과 야외 활동을 위한 필요성을 절감 해 1965년부터 자체 시설 마련을 추진했고, 1974년 경기 도 이천군(현재 이천시)에 유네스코 청년원 건설을 시작

유네스코는 환경과 개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간과생물

해 1977년 7월 18일 ‘젊음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

권계획(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MAB) 사업

었다. 이후 창의적인 청소년 대상 연수 프로그램의 기반

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도 MAB 사업의 이행을 통해 환경

시설이 된 이곳은 유네스코문화원을 거쳐 2006년부터 유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

네스코평화센터로 개편·운영되고 있다.

회는 1972년 환경문제연구협의회를 개최하고 1973~74년 『MAB 자료집』 11권을 번역·완간해 환경문제에 대한 학 술 자료가 부족하던 시기에 우수한 연구 자료를 공급했 다. 1980년 6월에는 MAB 한국위원회가 설치돼 한국에 생 물권보전지역을 지정하는 일이 시작됐다. 생물권보전지 역은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지속가 능하게 이용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 되는 구역으로, 한국에서는 1982년 6월에 설악산 생물권 보전지역이 처음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제 주도’(2002년), ‘신안 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고창’(2013년), ‘순천’(2018년)에 이어 지난해 ‘강원생태 평화’와 ‘연천 임진강’까지 모두 8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 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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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커버스토리

희망을 ‘수출’하는 첫 발, 한국청년해외봉사단

1990

1995

우리의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첫 등재

한국 정부는 세계 평화와 새로운 국제 협력을 통한 한국

1995년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석굴

의 국제적 위상을 다지기 위한 해외교육 프로젝트의 필요

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을 세계유산으로

성에 공감하고 1989년 한국청년해외봉사단을 설립했다.

등재키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의 문화유산이 ‘인류가 공

‘Korean Youth Volunteers’로 명명된 한국청년해외봉사단

동으로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이후

은 평화, 발전, 참여를 기본 이념으로 인류의 보편적 복지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

증진과 국가 발전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한편, 세계 속

기가 되었다. 현재 한국에는 ‘화성’과 ‘창덕궁’(이상 1997

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인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었다. 선

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과 ‘경주역사유적지

발된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 소양 및 자질을 기르는 훈련

구’(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

을 받은 뒤 1990년 10월 제1기 단원 44명이 해외로 파견됐

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다. 한국청년해외봉사단은 199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KOICA)로 이관되어 ‘KOICA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에 이어 지난해 ‘한국의

행되고 있으며, 현재 2600여명의 봉사자가 56여개국에

서원’까지 모두 14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다. 한편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씨름’을 비롯한 20건의 무형문화유산과 ‘조선왕 조실록’을 비롯한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 방향 제시한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

1997

1997

동아시아의 역사 화해를 위한 노력

1990년대 들어 국내 체류 외국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지

동아시아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

만 주한 외국인과 한국인 간 상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기 위해서는 역사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주한 외

된다. 이를 위해 다양하게 추진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추

국인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돕고 국내 청소년들이 문화적

고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97년 ‘21세기 역사교육과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개방된 자세를 갖도록 돕기 위

역사 교과서 국제포럼’을 개최한 이래, 2007년부터 2011

해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Korean UNESCO Cultural

년까지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동아시아 역사화해

Exchange Services, KUCES)를 설립했다. 1997년 10월에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국가 간 역사 인식의 차이를 좁히

설립된 센터는 이후 주한 외국인과 한국 사회를 잇는 문

고 상대방의 견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유네스

화교류의 창구로 큰 역할을 하는 한편, 1998년에는 전국

코한국위원회는 역사화해가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는 목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외국

표가 아닌 만큼 특히 청년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필요하다고 보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유네스코 청년 역사대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UNESCO News vol.764

상호 이해의 다리,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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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00

2009

지속가능발전 뿌리내리기 위한 ESD한국위원회 출범

1990년대 후반 유네스코에서는 세계 곳곳의 갈등을 해결

지속가능발전의 정신은 21세기 지구촌 국가들의 공통된

하기 위해 서로 다른 문화 간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관심사가 되어 가고 있다. 2009년 6월 18일에는 유네스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다. 1995년 국제이해교육센터 설

지속가능발전교육한국위원회(ESD위원회)가 설립되어

립을 추진하고 있던 한국 정부는 이 센터를 대학이나 지

국내외 지식 자원과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일종의 기관 간

역사회, 시민단체, 기업 등과 협력하에 국제 센터로 발전

협업 체제가 마련되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1년

시키고자 했고, 유네스코 본부 역시 “한국은 민주주의와

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있고 세계적 상호 의존을 향한 역

를 실시해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동적이고 비폭력적인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앞서 1965년 전후 문해교육사업(제주도 비문

2000년 8월 정식으로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설립

해퇴치사업)에서부터 시작해 문해교육, 직업기술교육,

협정에 서명했다. 이후 아태교육원은 세계시민교육이 추

평생교육에 이어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에

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이르기까지, 유네스코의 주요 의제와 결을 함께하며 시대

있다. 국내 최초의 카테고리2 센터인 아태교육원과 더불

에 맞는 교육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 한국에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등 5곳의 유네 스코 카테고리2 센터가 있다.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자발적 기여 업무협약 체결

2015

2013

60주년 맞이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학교 교육을 통한 국제 협력과 평화의 문화 증진을 위해 1953년 11월에 탄생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Network, ASPnet) 60주년을 맞아 유네 스코한국위원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13년 9월 7일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60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개 최했다. 유네스코학교는 유네스코 사업 중 가장 오래되고 꾸준히 발전해 온 네트워크로, 처음 16개국 33개 학교로 ©KOICA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만1500여 개 이상의 학교들이 가입

유네스코는 정규 분담금 외에도 회원국들의 자발적 기여

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1년에 유

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은 2015년에 유네스코

네스코학교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0년 1월 현재 620개

와 자발적 기여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양자 업무협

교(예비교 73개교 포함)가 모두를 위한 교육, 국제이해교

약을 체결해 업무 채널을 외교부로 일원화하고 업무의 효

육,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시민교육 등을 통해 유네스코

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유네스

의 이념과 가치를 교육 현장에 확산하는 데 주도적인 역

코 회원국 중 상위 10위 이내에 드는 총 6천만 달러 규모

할을 해오고 있다.

의 신탁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원조공여국이며, 교육 부와 한국국제협력단,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양한 공여주체들이 관련 사업을 곳곳에서 펼치며 한국의 위상 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는 지난 2010년부터 브릿지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 카 지역의 교육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참고자료]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에서 지구촌 나눔의 주역으로』, 2014


10

특집

유네스코뉴스 2020.02

2019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유네스코의 밤

새로운 의미 찾는 한 해를 위해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2020년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과 관련한 기념사업과 행사를 준비하고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기획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정부부처들, 관계기관, 관련 지자체들은 작년 내

눈앞에 둔 지난해 12월 23일,

내 큰 고민 한 가지를 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70주년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외교부는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키워드’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다양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알리는 한편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적

70주년 기념 사업 소개 및 공식

이면서도 쉬운 메시지, 즉 공식 슬로건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 하지만 기

슬로건 선정작 시상식을 포함한 ‘유네스코의 밤’ 행사를 열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 펼쳐질 다양한 7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기대를 높인 이번 행사 현장을 전한다.

관 특유의 딱딱함을 벗고, 핵심 주제를 명확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짧고 신선한 문 구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이에 국민들께 도움을 청하자는 결정이 내려져 11월 말 대국민 공모전을 실시했다. 외교부와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유네스코 가입 70 주년 슬로건 공모전’은 성공적이었다. 공지를 올린 바로 다음날부터 쏟아져 들어와 1천 개가 넘게 접수된 응모작 중에서 최우수작 한 편을 가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교

김영은 커뮤니케이션팀장

육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70주년 TF단원들, 그리고 청년대 표를 포함한 외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최우수작으

1


UNESCO News vol.764

2

11

특집

3

유네스코 활동의 의미를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5

로 “유네스코 가입 70년!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를 선정했다. 이 슬로건은 70주 년의 핵심 주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적절한 분량에 담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유네스코의 밤’은 이렇게 결정된 70주년 공식 슬로건을 발표하고 우수작들을 시상하는 한편, 70주년 기념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미리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정부부처와 관계 기관 등에서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바쁜 연말 일정에도 불구하고 유네스 코한국위원회 특별홍보대사인 배우 신세경 씨와 평화예술홍보대사인 음악가 양방 언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4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신세경 씨 는 인도 바라나시 브릿지 사업 현장 방문을 떠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사회적 관 습, 종교적 차별에 맞서 싸우며 교육을 받기 위해 애쓰는 분들의 열정, 자녀에게는

1 2019 유네스코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의

열악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느껴지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다”는 축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 상금이 수여됐다.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슬로건 공모전 최우수상

사를 전하고, “유네스코 활동의 의미를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좋겠

2 이춘희, 서정화 명창이 유네스코

다”며 70주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신세경 대사는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에서 유네

3 (왼쪽부터)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을 대신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을 받

사무총장, 이병현 전(前) 주유네스코

게된 우수상 수상자에게 상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은 것보다 더

총장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행사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던 우수상 수상자의 모습 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아리랑’ ‘해녀문화’ 등에 대한 오랜 관심과 성찰을 감동적인 음악으로 풀어내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다.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4 이날 행사 사회는 외교부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들이 직접 맡았다. 5 양방언 평화예술홍보대사가 공연 중간 인사말을 통해 2020년 70주년 행사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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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유네스코뉴스 2020.02

는 음악가 양방언 씨도 그의 대표곡 ‘프린스 오브 제주’, ‘아시안 뷰티’, ‘프론티어’를

6

연주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에는 양방언 대사의 피아노 연주에 태평소, 첼로의 연주가 더해졌는데, 특히 소규모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까랑까랑한 태평소 선율이 인상적이었다. 양방언 대사는 공연 중간 짧은 인사말을 통해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축하하고,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대국민 슬로건 공모전과 ‘2019 유네스코의 밤’ 행사는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 서 시작해 조금씩 확장되어 만들어졌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행 사였다. 갑작스러운 변수, 녹록치 않았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대처하느라 고생했 던 커뮤니케이션팀 직원들과 흔쾌히 영어 사회를 맡아 행사장에서 일어나는 돌발 6 신세경 특별홍보대사가

상황에도 전문사회자처럼 여유롭게 대처한 국제협력팀 동료에게 특히 감사를 전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교육 사업에 대한

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더 바쁠 것이다. 기념식과 전시회, 분야별 포럼 및 국제회의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국민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다양한 홍보 활동들 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의 의미뿐만 아니라 유네 스코 활동의 의미와 향후 비전을 더 많은 국민들과 나눌 수 있길 바라며, 많은 국민 들의 참여와 관심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유네스코가입 70주년 기념 슬로건 최우수작 수상소감

“유네스코 가입 70년!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에 담은 바람 송훈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을 접하고 20자 이내로 표현할 슬로건을 생각하면서, 저 는 유네스코의 가장 큰 목적인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구상을 시작했 습니다. 저는 슬로건을 준비하면서 대한민국이 1950년 6월 14일 55번째 회원국으로 유네스코에 가입했고, 가입한지 며 칠이 지나지 않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접하게 되어 매우 놀랐습니다. 한국전쟁을 통해 대한민 국은 평화, 자유,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체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은 그 시간적인 기념의 의미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이 세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금 도,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는 사실을 약속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에 담은 저의 또 하나의 바람이라면, 바로 남과 북으로 나뉘 어진 한반도에 평화가 가장 먼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과 북 사이에 평화와 자유라는 나무가 심어지 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뻗어나가, 한반도의 평화를 시작으로 세계 평화 및 빈곤 없는 인류 번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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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별한 의미 담은 로고, 널리 활용해 주세요

2020년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 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는 70주년 로고를 만들었 다. 태극무늬와 숫자 ‘70’, 그리고 유네스코 로고를 활 용해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정갈하 게 표현한 70주년 로고는 올 한 해 동안 펼쳐지는 가입 70주년 관련 다양한 행사와 인쇄물에 널리 활용될 예 정이다. 70주년 로고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펼치는 사 업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및 유네스코 관계 기관, 관련 지자체들의 유네스코 관련 활동에도 사용 가능하다. 유 네스코한국위원회는 관련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로고를 배포하여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독려할 예정이며, 이 외 기관 및 단체에서 70주년 로고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 우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 안내되는 공지 에 따라 문의가 가능하다. 로고는 국문, 영문, 국영문 통 합 등 언어와 색상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록유산, 무형유산 및 생물권보전 지역, 유네스코학교, 창의도시, 학습도시 등 유네스코 네트워크들은 기존 네트워크 로고와 70주년 로고를 함 께 사용할 수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번 달 중으로 가입 70주 년 관련 상세한 내용을 담아 홈페이지(www.unesco. or.kr)에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안내문에서 로고 사용 상세 안내를 포함해 유네스코 70주년의 의미, 걸어온 길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한 해 동안 펼쳐질 행사 내용 과 70주년 한정 기념품 관련 내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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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인터뷰

블라디미르 랴비닌

유네스코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사무총장

내린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막지 못한다면, 재앙에 대비해야 할 때

직후 블라디미르 랴비닌(Vladimir Ryabinin)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홈페이지에 실었다. 랴비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바다에서도 충분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곧 다가올 환경적 충격에 대한

인터뷰 번역 및 정리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대비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던졌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와 관련해 우리가 바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니다. 연안에서부터 공해(公海)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바 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IOC는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IOC의 글로벌 해양 관측 시스템은 지난 2015년 무렵 기후온난화가 잠시 주춤했던 이유가 바다의 심해층

바다야말로 기후변화의 조정자(regulator)이기 때문입니

이 더 많은 열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밝혀내기도 했습니

다. 바다는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인간 활동으로 자연 상태

다. 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치로 삼은 탄소배출 감축량도

에서보다 초과로 배출된 열의 90% 이상과 대기 중으로 방

바다가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지에 대한 데

출된 이산화탄소의 약 28%를 흡수했습니다. 이렇게 흡수

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IOC가 전 세

한 열과 이산화탄소 때문에 현재 바다는 과거 어느 때보다

계 주요 탄소배출 관련 전문가들과의 회의 결과 도출한 결

도 산성화되었고 해양 생태계도 취약해졌으며, 기후변화

론에 따르면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향후 점점 떨

의 조정자 역할에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

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류가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

에 국제사회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이행 과정에서 바다

한 것보다 더 높은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시행하기를 원하고 있습 니다.

바다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증거가 많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계속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협상에서 바다를 대변하고 있는 주체는 어디인지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

그 부분이 정부간해양학위원회(Intergovernmental

는 태평양 소도서개발국들과 IOC 등의 관계 기관을 포함한

Oceanographic Commission, IOC)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합

해양 커뮤니티가 해양 관련 이슈를 기후변화협약의 공식


UNESCO News vol.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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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라디미르 랴비닌은 2015년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부임했다. 1978년 러시아 수문기상학센터에서 해양 순환 및 가변성 연구를 수행한 것을 시작으로 1996년 섬연안역학(Insular Coastal Dynamics, ICoD)에 관한 유럽지중해센터 수석연구원, 2001년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 선임과학자 등을 거쳤으며, 해양학과 기후학 분야에서 100여 건의 저서 및 기고문을 남겼다. ©IOC-UNESCO twitter

의제로 채택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

통해 바다 관련 이슈를 다룰 프레임워크를 만들 예정입니

년 파리기후협약 체결 당시 해양 커뮤니티는 ‘글로벌 해양

다. 동시에 우리는 쓰디쓴 현실을 마주할 용기도 가져야 합

포럼’과 ‘해양 및 기후 플랫폼’ 등의 캠페인을 개최하며 많

니다. 바다의 산성화와 수온 상승은 해양 생물들에게 지속

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양과 관련한 내용은 협약 서문에

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섭씨 1.5도의 기온 상승에도 난

제한적으로 반영되는 데 그쳤습니다. 다행히 2018년 10월

류 지역 산호들은 절멸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후변

에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패널(IPCC)이 「변화하는 기후에

화 대응책으로는 지구온난화를 섭씨 2도는커녕 3-4도 수준

서 해양 및 빙권에 관한 특별보고서」(Special Report on the

으로 막는 것도 힘겨워 보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더욱 노력

Ocean and Cryosphere in a Changing Climate)를 발표한 이

을 기울이는 한편, 피할 수 없는 환경 충격에도 대비를 해야

후, 각국은 이번 COP25에서 바다를 중요한 비중으로 다루

만 합니다.

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하부 과학기술자문그룹 (SBSTA)도 공식 연구 의제로 해양과학 이슈를 포함시킴으 로써, 저희는 앞으로 더 상세한 예측치와 연구 결과를 마련 해 SBSTA와 협의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바다의 미래가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IOC는 해양 연구 및 관찰을 계속해 산성화 및 탄소 흡수량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며, 2021년부터 2030년 까지 계획된 ‘유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을

[인터뷰 원문] · unesco.org “After COP25: What now for ocean, climate and biodiversity? An interview with Vladimir Ryabi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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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네스코뉴스 2020.02

성 분리 데이터는 ‘평등한 물’ 실현 위한 첫걸음 1

Shutterstock.com

인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물과 관련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주체는 여성들이었 다. 생계를 위해 물을 길어 와서 요리하고, 빨래하고, 아이들을 씻기는 등 물과 관련 된 집안일은 대부분 여성들의 몫이었고,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자연스레 수원의 종 류, 위치, 수질, 저장법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하지만 이에 비해 효율적인 수자 원 활용에 대한 교육이나 의사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지지 김새봄 유네스코 물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 교육출판팀 전문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국제사회는 오래전부터 물에 대한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들 을 해 왔다. 1992년 더블린에서 열린 ‘물과 환경에 관한 국제회의’는 물과 여성에 대 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했고,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세계지속가능발전정

1 아프리카의 소녀들이 공용 물펌프에서 물을 긷고 있다. 2 유네스코 세계물평가프로그램이 개발한 성 분리 데이터 관련 툴킷 1권 표지.

상회의’에서는 물에 대한 여성의 역할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 의를 펼치기도 했다. UN은 ‘생명을 위한 물 10년 계획’(2005-2015)을 선포하고 물에 대한 여성의 참여 활성화를 주요 의제로 다루었으며, 2015년 채택된 지속가능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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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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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SDGs)에서는 SDG 5(양성평등)와 SDG 6(물과 위생)의 연계성을 중요한 과제 로 다루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물 분야에서 양 성평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수자원 이용과 물은 언제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만인에게 평등하게’ 흐르지만, 그 물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평등하게

관련한 ‘성 분리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도 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성 분리 데 이터란 일반 데이터를 통해서는 파악이 어려운 성 불평등 요소들을 분석하기 위해 남녀를 분리하여 수집한 데이터를 뜻한다. 예컨대 ‘물 관련 교육을 받은 전체 인구’ 를 수집하는 대신, 관련 교육을 받은 남성과 여성의 숫자를 따로 집계하는 것이다.

대우받아 온 것은 아니다. 이에

이러한 성 분리 데이터는 성 감수성이 높은 정책을 결정하고 수립하는 데 가장 기초

국제사회는 인류 공동의 자산인

가 되는 자료로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수자원을 각국이 평등하게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는 물과 젠더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관

활용하고 보호하는 문제를

심을 가지고 국내외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소통을 해

고민하는 한편, 특히 수자원의

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물평가프로그램(World Water

활용 과정에서 성평등을

Assessment Programme, WWAP)과 함께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에서 ‘물과 젠더 워크

실현하기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숍’을 공동 주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 분야 공무원과 전문가 12명이 참가해 이

마련하고 있다.

틀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성 분리 데이터의 중요성을 논하고 데이 터 수집법을 공유했다. 워크숍에는 WWAP가 연구를 통해 개발한 툴킷(Toolkit)이 사 용됐다. 툴킷은 물 관련 성 분리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돕는 사회조사방법 도구이자 실무지침서로, 10가지 주제에 따른 지표, 데이터 수집 방법론, 가이드라인, 질문지 등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국의 물과 젠더 관련 이슈에 대한 발표를 통해서도 성 분리 데이터의 중 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남녀 구분이 없는 화장실로 인해 월경을 시작하

* PDF 다운로드

는 여학생들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동티모르,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수영을 배 울 수 없기 때문에 쓰나미와 홍수로 인한 여성 사망자의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 등 의 사례를 통해 대중매체나 보고서에서 접했던 개도국의 현실을 생생하게 알 수 있 었다. 이러한 사례들이 단순히 ‘학업중단율’, ‘사망률’ 등의 통합적인 통계로만 표현 된다면 성별 간의 격차 파악은 불가능하며 정확한 현황을 분석할 수 없게 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도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이 기술적 해결을 통해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존의 믿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젠더 이슈가 반영된 데이터 축적의 필요 성을 절감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앞으로 툴킷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센터 차원에서도 이번 워크숍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물’이라는 포용적인 물 안보 확산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끝으로 지면을 빌려 물을 보다 현명하고 지속가능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 들이 포용적인 물 안보를 위한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

2

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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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카이브

유네스코뉴스 2020.02

1 1950년 8월 28일 한국의 교육 재건을 위한 긴급원조를 결의한 집행이사회 소식을 전하는 『꾸리에』 1950년 10월호의 표지. 2-3 제23차 집행이사회 결의문.

교 육 원 조 를 결 의 하 다 (1950) 유네스코 포 , 화 속 한국의

1


UNESCO News vol.764

아카이브

1950년 6월 25일, 한국이 유네스코의 회원국이 된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및 경제사회이사회는 각 유엔 전문기구에 한국에 대한 긴급지원을 요청했고,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를 통한 국가간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평화와 안전에 공헌”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에 입각하여 제23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와 1951년 제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한국의 교육 재건을 위한 긴급원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한국에서 교육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여러 사업의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2

3

공격을 당한 한국의 평화와 안보를 재건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중략) 각국 정부와 국가위원회가 더욱 폭넓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모든 가능한 도움을 제공할 것을 결의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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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주재관 서신

주재관이 만난 사람:

여성희 서기관은 문화재청에서 파견돼 파리

여성희 문화재청 파견 서기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탄탄한 우리만의 논리를 유네스코 무대에 내놓길

있다. 3년 근무를 마치고 귀임을 앞둔 여 서기관을 만나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 설립 등 그간의 업무 및 한국의 주요 활동과 더불어 현장에서 쌓은 여러 경험담을 들어보았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김지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문화재청 출신으로 어찌보면 가장 적절한 곳에서 근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떤 계 ​ 기로 유 ​ 네스코 세 ​ 계유산센터로 오셨는지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문화재청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하 는 동안 여러 유산 및 문화 관련 협약과 신탁기금사업 등 유 네스코 문화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도 세계유산을 직접 다뤄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런던대학교에서 연 수를 하는 동안 세계유산을 둘러싼 여러 논의에 대해서 살 펴볼 수 있었고, 이후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세 계유산 관리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세계유 산 등재 경쟁이 과열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 실체가 무엇 인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세계유산센터 내에서 현 ​ 재 ​담당하는 분야에 ​ 대해 간 ​ 략히 소 ​ 개해 주십시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세계유산 관리를 담당하는 아시아태 평양과에서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팔라우, 솔로몬제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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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과 같은 태평양 국가의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지원하고 해

추어서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의 해석과 해설에 대한 원칙

당 지역내 세계유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사국 정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맡을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

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서 보존 문제가 있는 세계유산이

터로서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설립을 제안했고, 지난번

나 세계유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업 등에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되어 해당 분야에서 한국

대해서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자문기구의 도움을 받아 세

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당사국에 조언을 하고 유 산의 보존상태를 세계유산위원회에 보고합니다. 문화재청 에서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유산 지원사업도 제 담당 업무의 하나입

3​년 근무를 마 ​ 치고 곧 귀임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의 생 ​ 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으신다면?

니다. 대표적인 신탁기금 사업으로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북한 고구려고분군 보존사업’이 있습니다.

지난 3년은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 어요. 특히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 설립은 처음부터 끝까

해당 업무를 추진할 때 겪는 어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 제가 주도적으로 관여한 사업이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 습니다. 집행이사회, 총회 문서를 초안부터 작성해 볼 수 있 는 기회였어요. 덕분에 유네스코 사무국 행정이 어떻게 돌

제 업무는 프로젝트 중심이 아니라, 경상업무적인 성격이

아가고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강해서 업무에서 성취감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국 대 표부나 세계유산을 담당하는 부처와 서면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감을 갖기도 어렵고요. 역동적인 국제 업

끝으로 올해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은 한국에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으신지요?

무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여러 기관 이 관여되어 있어 업무 처리 과정이 느리고, 그래서 가끔 기

대개 우리는 국제기구에게 공명정대함을 기대합니다. 하

다리다 지치기도 해요. 하지만 그게 세계유산협약 사무국

지만 최근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이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기 속도에 익숙해지려고 노

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보류 등의

력했습니다. 한국에서 경험했던 문화재 행정과 큰 틀에서

결정이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네스코에 대한 회

는 많이 다르지 않아서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의감이 번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네스코도 본질적 으로는 정부간 기구이고, 국제사법재판소와 같이 옳고 그

한국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나 활동들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름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치적으 로 변모하고 있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그 정치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논 리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서 유네스코 무대에 내놓기 위해

2015년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등재되면서 한국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서 세계유산의 해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문화재 청, 외교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협력해서 세계유산의 해석에 대한 포럼도 열고 있고, 외교부의 지원으로 ‘기억유

여성희 서기관은 2007년 행정고시 50회로 공직에 입문,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와 무형문화재과, 활용정책과를 거치며 문화재 보존관리와 활용

산’(Sites of Memory; 갈등·분쟁의 역사가 있는 유산)에 대

전반을 경험했다.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University

한 연구용역도 유네스코를 통해 마쳤습니다. 이 흐름에 맞

틈틈이 도보여행을 떠나곤 한다.

College London)에서 문화유산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걷기에 관심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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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뉴스 2020.02

굳건한 교육 터전 될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

이영은 브릿지팀 전문관

지난해 12월 네팔 고르카 지역의 걀촉(Ghyalchowk) 마을에서는 현지 주민들의 학습을 도울 로크라트나(Lokratna) 지역학습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5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이 마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네팔위원회의 협력으로 다시 지어진 지역학습센터의 개소식 모습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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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인하는 설계 작업에 이르기까지, 지역학습센터에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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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생각과 참여가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한 모두의 작품을 마침내 선보이는 순간이 바로 로크 라트나 지역학습센터 개소식인 만큼, 모두가 하나된 마음 으로 기쁨을 만끽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광호 사무총장은 “앞으로 지역학 습센터가 걀촉 마을 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이를 통한 삶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네팔 현지어로 축사를 지난해 12월, ‘브릿지 네팔 프로젝트’의 현지 협력기관인

전달하여 이 축제의 장에 감동을 더했습니다. 지역학습센

유네스코네팔위원회에서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가 마

터의 설계와 건축 감리를 맡은 충북대학교 이병연 교수는

침내 완공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에 유네스

건축 감리 실시를 하고, 대지진으로 인한 과거의 피해 사례

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브릿지팀과 충북

를 반추하며 설계의 주요 조건으로서 안전성을 중시했다

대학교 이병연 교수는 지역학습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하는

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해당 건물의 건축 감리를 실시하기 위해서 네팔 고르 카 지역의 걀촉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지원으로 문을 연 로 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의 현판에는 ‘교육은 인간의 권리

2015년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현지에서는 수

이며,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는 교육받고자 하는 모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고, 많은 건물들이 파손

사람들을 환영한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되거나 붕괴되었습니다. 네팔 내 5,000여 개에 달하는 학

이 문구대로 앞으로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가 걀촉 마

교가 파괴되면서 주민들의 교육 환경에 대한 피해도 막대

을에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터전으로 굳건하게 뿌리내릴

했습니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네팔의 교육환경

것을 기대해 봅니다.

복구를 위해 2017년부터 유네스코네팔위원회와 협력하여 ‘브릿지 네팔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많은 후원자들이 기부금을 통해 뜻을 모아 주었고,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이

3

병연 교수는 지역학습센터의 설계를 맡았습니다.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브릿지 네팔 프로젝트는 지진 피해지역인 고르카의 걀촉 마을에 지역학습센터를 신축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가 위치한 걀촉 마을은 네 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출발해 약 4시간의 여정 끝에 도달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지역학습센터의 개소식이 열리던 12 월 15일, 이 작은 마을 전체는 한동안 축제의 흥겨움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지역학습센터는 단순히 외부의 도움만으 로 지어진 시설이 아니라, 바로 주민들 자신의 땀과 노력이

1 현판식을 진행하는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마헤시 프라사드 유네스코네팔위원회 사무총장(오른쪽).

깃든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역학습센터가 자리

2 네팔 걀촉 마을에 완공된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 전경.

할 부지를 선정하고 건물의 용도를 결정하고 형태를 디자

사람들을 환영한다’라고 써 있는 지역학습센터 현판.

3 ‘교육은 인간의 권리이며, 로크라트나 지역학습센터는 교육받고자 하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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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뉴스 2020.02

지구촌 교육나눔사업

6년간의 후원이

후원자의 편지

내 안에 만든 변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아시아와

‘뒤에서 돕는다’는 ‘후원(後援)’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얼굴과 이름까지 내걸

아프리카에서 적극적인 교육나눔

고 소견을 밝히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독자들과 함께 후원에 대한 지극히 평범

사업을 펼쳐 온 배경에는 든든한

한 저의 생각을 나누고, 또 되새겨 보며 편지를 써 봅니다.

후원자들이 있다. 언제나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개인후원자의 편지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한다.

꼭 6년 전인 2014년 1월, 세종 지역에서 교편을 잡고 새해를 맞으며 세운 목표 중 하나가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것이었고, 교사로서 이왕이면 교 육 분야에 보탬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부활동을 선택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2014년부터 후원사 업을 시작했고, 그러한 우연과 그간의 꾸준한 후원이 겹치며 작년 말에는 개인후원 부문 감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권의재

하지만 부끄럽게도 저의 지난 6년간의 후원은 무심함과 무관심, 그 자체라 해

세종 새샘유치원 교사

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제 후원이 지구촌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보다 는 축하공연 가수를 보기 위해 ‘후원자의 밤’에 참여한 적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1


UNESCO News vol.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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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도 뉴스에서 어떤 기부단체의 기부금 횡령 관련 뉴스를 보면서 기부금 사용내역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고

좀 더 투명해야 된다고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저의 기부금이 소득공제 내역에 잘 반

사람을 살리는 일은

영됐는지 살피는 것만큼 후원이라는 과정 자체에 열심인 적이 있었는지도 의문입

밥 한 끼를 나누고

니다. 그러면서도 남 앞에 서면 누구보다도 교육 나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됩니다.

연필 한 자루를 쥐여주는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이 작은 아이들의 꿈도

것에서 시작한다고

적잖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 때면, 괜한 분함에 교육에서만이라도 공평한 기회를

생각합니다.

보장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이따금 씩 『유네스코뉴스』 에서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를 접하면 그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이리저리 재 보기도 했 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저의 ‘표리부동’이 6년쯤 지속되면 서, 어느새 지구촌 교육나눔이 저에게 낯설거나 어색하지는 않은 일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가끔 진심으로 지구촌의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고, 아이들에 게 더 나은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는 기본적인 삶 조차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과 봉급은커녕 입에 풀칠조차 하기 힘든 교사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모르게 나눔 이란 말에 진심을 담고, 가랑비 같은 저의 작은 행동들이 어느덧 제 삶을 적시고 있 는 것을 느낍니다. 행동을 하다보면 마음이 생기고, 마음을 쓰다보면 의미가 생기 고, 의미가 생기면 배움으로 이어집니다. 무심코 시작한 작은 후원이 제 삶의 작은 의미가 되고, 그 의미를 세계의 아이들의 삶으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하는 저의 모습 을 발견하고 보니, 낯간지러우면서도 한편 뿌듯합니다. 그리고 저를 다시 한 번 돌아 봅니다.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일까? 진정한 교육 나눔이라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고 사람을 살리는 일은 밥 한 끼를 나누고 연필 한 자루를 쥐여주는 것에서 시 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라서, 말이 안통해서, 혹은 일상적인 위협 때문에 배움은 근처도 못 가본 아이들이 단 하루라도 걱정 없이 학교에 올 수 있다면, 선생님들이 넉넉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기다려줄 수 있다면, 그들도 언젠가는 자신 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사소한 희열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은 작더라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 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함과 일상의 위대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아이든 선생님이든 마음이 움직인 한 명만 있다면, 그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주변으로 흐를 것이니까요. 이것이 교육의 힘이고 나눔의 맛이 아닐까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주인 공은 ‘나는 의뢰인도, 사용자도, 거지도,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닌, 한 사 람의 인간이다’라며 인간적 존중을 잃어버린 사회를 비판합니다. 이 말처럼 인간적

1 보츠와나 마오타테의 지역학습센터에서 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 많은 후원자들은

존중과 기본권으로부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이 짧은 편지

자신들의 후원이 ‘눈 앞에 안 보이는’

한 통도 작은 보탬이 되기를 감히 바라 봅니다.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일상적 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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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유네스코학교 활동보고

유네스코 활동 통해 학교를 ‘세계시민발전소’로

유네스코뉴스 2020.02

인천 안남고등학교는 유네스코학교 가입 5년차를 맞아 학생들을 바람직한 세계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다양한 주제와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 안남고등학교의 유네스코 관련 활동들을 소개한다.

이혜연 인천 안남고등학교 교사

우리의 변화로 마을공동체도 하나로! 우리동네 서부천 살리기 지역 봉사단체인 계양봉사단과 MOU를

작은 힘을 모아 지역사회 돕기 지역사회 축제인 4월 벚꽃 축제, 8

맺고 계양구의 지역 하천인 서부천 환경 개선을 몇 년째 이어 오

월 맥문동 축제에 참가하여 자원봉사를 하며 지역사회의 활성화

고 있다. 맥문동을 비롯한 각종 꽃을 둘레길에 심고 잡초를 제거

를 위해 힘을 보탰다. 시민들이 기부한 동화책 판매, 환경 사랑 다

했으며, 하천에 떠다니거나 산책로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떠내

짐 팔찌 만들기, 맥문동 둘레길 걷기 행사 안내 및 진행 등의 봉사

거나 줍는 등 주민들이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활동을 하며 지역의 아름다운 맥문동길을 직접 우리 손으로 가꾸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청소 차원을 넘어 우리 동네,

고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사실이 뿌듯함을 주었다. 폐현수막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

을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에코백을 나눠주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는 삶의 중요성을 배우는 의미있는 활동이었다.

촉구하기도 했다.

학교 담장벽화로 지속가능발전목표 알리기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이념을 지역주민에게 홍보하고 안남고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며 지역사회의 마을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양구 안 전한 통학로 만들기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응모했고, 그 의미 를 높게 평가받아 5월엔 작전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계양소방서, 작전 1동 사회단체와 학부모, 학생이 모여 힘을 모아 학교 담장벽 화를 그렸다. 학교 담장의 벽화들의 그림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벽화가 그려진 과정 자체가 ‘함께’의 가치를 실 천한 결과물인 만큼, 벽화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협력 이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교육의 실현과 공동체 정신의 함양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UNESCO News vol.764

유네스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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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안남공동체

등교맞이 캠페인 우리 학교가

학교 주변 환경 정화활동 환경

유네스코학교라는 것을 신입생

을 우리의 핵심 가치로 정한만

에게 홍보하고 재학생에게도 되

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

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등교

고 주변을 관찰한 뒤 학교 주변

맞이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유네스코 학교의 의미와 유네스

결정하고, ‘깨진 창문 이론’을 바

코의 가치, 레인보우 프로젝트

탕으로 학교 담장 주변의 쓰레

실천 내용 등을 알리고 학교 안

기 투기 문제를 고민했다. 더불

팎에 유네스코 가치를 담은 패

어 학교 담장 주변의 환경 정화

널을 부착해 학생들이 자주 접

를 위한 청소 봉사를 주기적으

하고 읽으며 유네스코 가치를

로 이어가면서 깨끗한 학교 환

내면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 만들기를 위해 힘썼다.

DREAM 드림 캠페인 겨울이

점심시간 캠페인 유네스코동아

되어서는 전교생과 선생님들을

리 ‘세계시민발전소’와 안남고

대상으로 유네스코 ‘DREAM

학생회 ‘늘품우리’를 중심으로

드림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교

월 1회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소

문과 복도, 각 교무실, 교실 등을

년 노동 관련법, 표현의 자유와

돌아다니며 대지진으로 학교가

인권, 선거연령 하향 등 청소년

무너져 교육받지 못하는 네팔의

인권과 관련한 이슈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위한 지역학습센터 건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든 인종차

축 관련 홍보와 캠페인을 실시

별, 미세먼지 바로 알기 및 환경

했고, ‘DREAM 드림 저금통’에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행동 등의

모인 성금을 유네스코 지구촌

내용을 학생 및 선생님들과 공유

교육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했다. 어려운 주제들은 미리 사 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요 구에 맞는 내용을 선정하여 캠페인을 진행했고, 캠페인에 참여하 지 못한 학생들도 읽어볼 수 있도록 후기를 복도에 부착하여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자원재활용 캠페인 각 교무실을 돌며 필요없는 책을 수거하고 교 실에서 나오는 책과 집에서 읽지 않는 책을 기부받았다. 입지 않 는 옷과 신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등을 기부받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맥문동과 각종 꽃, 벚나무를 사서 지역하천 산책로 에 심었다. 모두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모은 결과 꽤 큰 금액이 되 었으며,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한 몫을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던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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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돋보기

유네스코뉴스 2020.02

지속가능발전목표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약속 정리 『유네스코뉴스』 편집진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가능발전목

함하는 국제적인 약속이자 정책 도구로서 점

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점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이 목표

SDGs)라는 용어는 익숙하지 않은 용어입니

를 달성하기 위한 시한인 2030년까지 10년

다. 이를 안다는 사람들도 그저 환경보호활동

이 남은 올해, 『유네스코뉴스』는 지속가능발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지요. 이

전목표의 개별 목표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

런 흔한 ‘오해’들과 달리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를 도울 ‘SDGs 돋보기’ 시리즈를 마련했습니

빈곤퇴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점점

다. 주요 목표들에 대한 소개에 앞서, 이번달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정의와 인권, 성평등,

에는 SDGs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먼저 해 보

공동체, 자연 등 ‘포괄적인 삶의 가치’들을 포

겠습니다.


UNESCO News vol.764

SDGs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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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목표, 지속가능발전이란

‘개념’이 ‘약속’이 되다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각 회

면 “미래 세대의 ‘필요’(needs)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

원국 정부와 시민단체, 전문가들로부터 지지를 얻

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으면서, 유엔은 2012년 ‘리우+20회의’로 알려진

더 단순하게는 지금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우리 후손들이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UNCSD: United Nations

누려야 할 자원(문자 그대로의 자원뿐만이 아니라 사는 데 필요

Conference on Sustainable Development)를 통

한 물과 공기와 숲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한 환경)을 무분별하게

해 기존에 유엔 차원에서 수립된 ‘새천년개발목

당겨쓰거나 훼손하지는 말자는 뜻입니다. 이 용어는 1987년 유

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 2000-

엔환경계획(UNEP)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가 발표한 보

2015년)를 대체할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 일명 ‘브룬트란

Development Goals, SDGs)를 선정하는 절차에 합

트 보고서’)에서 처음 정의되었고, 이후 인류가 경제적인 진전을

의했습니다. 그리고 3년에 걸친 협상 끝에 2015년

지속하면서도 환경적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과 개발 전략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전 세계는 만장일치로 ‘지속

을 수립하도록 하는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가능발전을 위한 2030 의제’라는 이름으로 SDGs 를 채택했습니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세계가 함 께 실천해야 할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가

지속가능발전과 환경보호

담겼고, 이 17개 목표들이 서로 연계하여 ▲빈곤 퇴 치 ▲인권 보장 ▲성평등의 3개 최우선 목표로 일 관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엔 차원에서

그동안 지속가능발전을 환경 관련 단체들이 주로 강조해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발전을 곧 환경 관련 용어로 생 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발전이 경제 발전과 환경 가 치를 보호하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인 만큼, 지속가능 발전은 “환경정책과 개발전략을 통합하는 체계를 제시하고 있 다”(유엔총회, 1987년)고 보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과거의 인 류가 ‘경제개발이냐 환경보호냐’의 딜레마 속에서 두 가치가 병 립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선택을 해 왔다면, 지속가능발전이 추 구하는 것은 ‘경제개발이 곧 환경보호’이자 ‘환경보호가 곧 경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전 인류가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과거의 기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각 국가들이 실천한다 는 방식이 처음 시도되었던 MDGs가 ‘빈곤 퇴치’에 중점을 두어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자신 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에 한 계가 있었던 반면, SDGs는 MDGs에서 다뤄지지 않 았던 불평등, 지속가능하지 않은 소비 패턴, 취약 한 제도적 역량, 환경파괴 등을 다루면서, 기존의 정치·경제·사회 제도와 구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인류 모두를 위한 약속’이 라 할 수 있습니다.

준에서라면 이것이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오 늘날의 발달한 과학기술과 적절한 정책 수립, 교육과 대중들의 소비 행태 변화가 뒷받침된다면 이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닙 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강화하면 자동차 업계가 일방적 으로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활용 등에 서 혁신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생활 속 이야기』 2018 · ncsd.go.kr (환경부 지속가능발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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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위원회 소식

2020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 실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2020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을 단장으로 하여 총 79명의 교원 및 시도교육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3박 4일 동안 일본 간토 지방(사이타마현, 지바현, 이 바라키현, 도쿄도 등)을 방문해 현지 초·중·고 유네스코학교의 교 육 현장을 둘러보고, 일본 문화를 탐방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 다. 방일 프로그램 2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20주년 포럼과 기념 식을 열고 향후 한일교사대화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에 대해 양국 교사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한국 교원

1

2269명이 일본을 찾았고, 일본 교원 688명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제10차 신탁기금 검토회의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월 16-17일 양일간 유네스코 본부 및 외교부와 협력하여 제10차 한-유네스코 신탁기금 검토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이 지원하고 있는 유네스코 사업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총 12개 공여주체 기관이 모여 63개의 사업을 검토했으며, 향후 한국의 신탁기금 사업의 전략적 방향도 논의했다.

2

관련 인사 동정 * 강경숙 교육분과 부위원장(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 교 수)이 (사)한국언론사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국제평화 언론상 수상자(국제평화부문)로 선정되었다.

* 김명희 인문사회·자연과학분과 위원이 지난 1월 6일 제5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에 임명되었다.


UNESCO News vol.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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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유네스코 학습도시 영상 자습서 시리즈 한국어 영상 제작

3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내 유네스코글로 벌학습도시네트워크(GNLC) 도시 및 지방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유네스코 학습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 평생학습 촉진 사업 을 지원하고자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에서 제작한 영 상 시리즈의 한국어 더빙판을 제작했다. 2018년 학습도시 구 축 방법을 주제로 만든 「학습도시 영상자습서 시리즈」는 학습 도시가 되기 위한 계획 수립부터 이해관계자 참여 및 자원 동 원 진작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와 함께 학습도시가 지속가능발전을 촉진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 한 영상의 한국어 더빙판도 제작했다. 영상은 유네스코한국위 원회 유튜브채널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위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휴먼인러브 업무협약 체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사단법인 휴먼인러브(사무총장 이희 국)는 1월 22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중회의실에서 아시 아 개발도상국 아동 및 청소년들의 문해능력 향상을 위한 동 화책 지원 사업과 국제개발협력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 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본 협약을 통해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1 한국 교직원들은 2월 5일부터 진행될 일본 방문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2 제10차 신탁기금 검토회의 참가자들이 한국의 신탁기금 관련 여러 논의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3 유네스코 학습도시 영상자습서의 한 장면. 4 유네스코한국위원회-휴먼인러브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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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19년 12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54,729,842원은

후원전화  1800-9971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986-001117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47,614,963원

사업비(87%)

7,114,879원

모집경비(13%)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19.12.1~12.30)

김호준 류보라 이한길 황지윤

기업/단체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언양탑공인중개사 사무소 노상관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태영기계 임승환

(주)씨제이이엔엠 허민회

(주)한국프로테크 박학순

삼정인버터주식회사 박경희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영진제어 이욱한

금강물류 박부택

서광교회 한미숙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세무법인 택스코리아 최병용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서울특별시 중구) 김이수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은희 강인모 강인서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기식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기범 권도형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하영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선 김기찬 김기태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준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라온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수 김명신 김명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옥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범수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선 김보육

김복한 김봉균 김봉기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상호 김상훈 김서아 김서율 김서진 김서현 김석우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자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희 김시연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민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은 김영이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A 김영환B 김영희 김예숙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완일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김용순 김용우 김용운 김용하 김용호 김우준 김우혁 김욱태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UNESCO News vol.764

김윤자 김윤정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선 김은숙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하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근 김재선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례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환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우D 김태웅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A 김현수B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정E 김현주 김현지 김현철A 김현철B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선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준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춘 김환승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일시후원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영 김희용 김희정 나금주 나민석 나영진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청자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지현 남진영 노다경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철수 도희철 라창선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해진 문희자 민동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가람 박건태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흠

학교

박광우 박근홍 박기청 박길준 박다인 박달서 박동영 박득춘 박만천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진 박서현 박석원 박선병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순 박성용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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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지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재혁 박재형 박정민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범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오 박채아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용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주C 박현출 박형준 박화숙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흥제 박희숙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정학 방지환 배관우 배권현 배남인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영은 배용덕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현 백혜진 변소윤 변용석 변은모 변종대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강식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연우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주석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보현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아영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지희 손진권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유림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진섭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명철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석원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찬의 신창현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신정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용섭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해지 안형모 안홍기 안훈숙 양가윤 양경용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병권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시환 양연주 양영희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주철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연장미 연제창 염광민 염기상 오경효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석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진선 오현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우단해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재명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종헌 원현숙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미진 유민영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정근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연 유지웅 유진섭 유철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상호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영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인선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행숙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미

이경민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종 이국영 이국용 이권조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다경 이다연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문행 이미경A 이미경B 이미라 이미미 이미애 이미영 이미형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A 이상민B 이상분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철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윤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미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A 이선희B 이성이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소현 이송림 이수경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자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 이승섭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애란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옥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식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재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재홍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희 이제웅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안 이지영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A 이지윤B 이지현 이지혜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창섭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주 이현진 이현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순화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규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정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예슬 장예준 장우영 장윤정 장윤지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지윤 장진호 장차열 장혜경 장혜영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기종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유진 전인관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문숙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상희 정석현 정선옥 정선희 정수경 정슈앙 정슬기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용주 정운찬 정유안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익성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필 정준호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우 정진홍 정초윤 정태수 정태화 정학수(법성) 정한나 정현주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호민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수용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미경

조미정 조민영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성경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순옥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수 조영택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조의순 조재영 조정의 조종오 조태민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문 조현숙 조현우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혜영 조홍찬 조희영 조희재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준호 주진봉 주현욱 지덕규 지현괘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근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인흥

창현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락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광성 최기식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동원 최명림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병기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국사세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구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은 최영일 최영주 최영희 최용주 최용준 최우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용 최은정 최인경 최인대 최인수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종서 최지미 최지민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혜C 최지호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회근 하희정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서진 한소원 한양희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현경 한호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채민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기봉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재호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윤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PIAOXINGHUA

간재울중학교인성키움동아리 감물초등학교 감천초등학교 6학년 2반 경성전자고등학교 고금고등학교 광명초등혁신실천연구 광일초등학교 4·5·6학년 지사모 괴산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금오여자고등학교 금파초등학교 4학년 3반 남양주다산중학교 대구지묘초등학교 동원고등학교 라온고등학교 무동초등학교 배정고등학교 봉일천고등학교 북평여자고등학교 삼호고등학교 석봉초등학교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안남고등학교 옥동초등학교 웅천초등학교 인천당하초등학교 인천양촌중학교 인천연송고등학교 장곡고등학교 진가초등학교 진경여자고등학교 창원중앙고등학교 청학고등학교 충남외국어고등학교 토평고등학교 하남고등학교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1반 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2반

개인/기업 강민경 강지준 곽진수 김대한 김미선 김순덕 김은지 김지영 김현숙 김혜선 남일순 문윤주 박소영 박현주 배정수 신화남 오병훈 유선경 이원택 이혜연 임희택 장국진 장미현 장현희 정진향 진희연 최귀정 최성자 홍새록 외 익명 후원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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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2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Day of Women and Girls in Science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2월 11일)

신나리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인턴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 덕에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해졌

고 있습니다.

습니다. 하지만 질병에서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안

우리가 ‘역사 속의 여성 과학자’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마리 퀴

고 있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전 분야에서 더 많

리는 여성으로서뿐만이 아니라 과학자로서 위대한 업적을 쌓

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더 다양한 사람들

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마리 퀴리의 명성은 이름없는 수많은

의 창의적인 발상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과학

여성 과학자들의 명성이 합쳐진 것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분야 연구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하인 상황에

많은 여성 과학자들의 이름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올

서, 과학계가 진정으로 ‘모든 인재들의 다양한 기여’를 확보할

때까지, 유네스코는 과학계의 평등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관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에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심과 지원을 촉구할 것입니다.

는 매해 2월 11일을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로 정했고, 유네스

©UNICEF Photo/UN0145554/Karin Schermbrucker

코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여성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완전하고 동등하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메시지 를 전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여성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 은 오랫동안 여성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게 만들었 습니다. 몇 안 되는 과학기술 분야의 여성들을 가로막은 유리 천장도 너무나 단단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구태가 개인 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의 도래를 막은 사회의 문제라 고 강조하며, 그러한 편견과 사회적 제약을 깨기 위해 노력하

2 월의 세계 기념일 일

3 월의 세계 기념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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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3. 8

세계 여성의 날

2. 13

세계 라디오의 날

3. 21

세계 시의 날 /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

2. 21

세계 모어의 날

3. 22

세계 물의 날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안내

전화 홈페이지

일시후원

1800-9971 peace.unesco.or.kr 무통장입금(유네스코한국위원회) 우리은행 1005-986-001117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1. 홈페이지 접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 ‘후원참여’ 클릭 ⇢ ‘후원하기’ 클릭 ⇢ ‘학교후원’ 클릭

2. 캠페인 신청

원하는 캠페인의 &#39;참여하기&#39; 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세요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은 차별과 편견으로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지구촌 이웃들에게 배움으로 꿈을 전하는 학교나눔 캠페인입니다.

Dream 드림 희망나눔가게 교내외 행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획・모금하는 나눔 캠페인

3. 캠페인 진행

캠페인 활동 사진을 보내주시면 홈페이지 &amp; 유네스코뉴스에 실어 드려요

4. 기부금 전달

학교명으로 입금해주세요(후원증서&amp;기부확인증 우편 발송)

5. 증서 발급

참여 학생에게 봉사(후원)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드려요 (학교가 인정하는 범위 내 발급 가능)

6. 캠페인 결과 보고

참여 학교에 후원금 사용결과 보고서를 전달해 드려요

Dream 드림 저금통 학습동아리・개인 단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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