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20년 5월호

Page 1

통권

767 호 UNESCO.or.kr/NEWS

2020.05

커버스토리 한국과 유네스코의 교육 분야 70년

희망을 빚어 미래를 열다


유네스코뉴스 2020년 5월호 UNESCO News vol.767

목 차 04 10

Contents

커버스토리 한국과 유네스코의 교육 분야 70년 인터뷰

22

동티모르에서 온 편지

24

정두용 국제이해교육학회 고문

14

기고

국제개발협력

지구촌 교육나눔 도성초등학교의 무지갯빛 유네스코 활동

26

SDGs 돋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 15번

코로나19와 오픈사이언스

육상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16

기고 코로나19 극복에 힘 보탠 오산시 평생학습 사업 사례

18

20

28

캠페인 올바른 코로나19 정보 가려내는 법

아카이브

29 공고

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30 위원회 소식 32 기금보고

주재관 서신 주재관이 만난 사람

염동호 선임연구원

34 세계 기념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0년 5월 1일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주)프린피아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67

교육에 담긴 희망의 크기

편집자 노트

3

코로나바이러스로 잔뜩 움츠린 채 봄을 보냈지만, 학교 운동장에서는 아직도 학생들의 뛰노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학교들이 정상적으 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4월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 수는 15억 명이 넘습니다. 학부모 및 각국 교육 당국과 더불어 현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유네스코 역시 학생들의 교육 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무엇보다 중요한 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 수업 중단과 같은 조치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을 이어갈 대안을 강구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개발국 국민들이나 소외 계층 학생 등 수많은 청소년들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각국의 더 적극적인 노력과 연대를 촉구하며 누구 나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세상 구석구석까지 모든 이에게 교육 의 혜택이 가 닿기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저개발국은 저개발국대로 국민들의 기초 문해력 및 남녀 구분없는 보편적 교 육과 관련한 고민이,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여전히 뿌리깊은 성차별 문제와 교 육 격차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습니다. 이 모든 숙제들을 풀어야만 21세기를 살 아가는 인류가 함께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유네스코 내 많은 사람들은 교육 분야에서 그러한 숙제를 푸는 데 도움 이 되는 힌트를 우리나라의 지난 70년 발전사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과 70년만에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며, 유네스코와 함께 교육 분야 에서 다양한 도전을 극복해 온 한국의 교육 분야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이 의미 가 있는 이유입니다.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아 다룬 교육 분야 커 버스토리를 통해, 우리가 교육으로 일구어 왔고 또 일구어 낼 희망의 크기를 함께 가늠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지난해 4월 브릿지 인도 프로젝트 현장 모니터링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들이 현지 학습자들을 면담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교육사업 수혜국으로서 큰 발전을 이룩한 한국은 이제 세계 각지에서 교육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커버스토리

유네스코뉴스 2020.05


UNESCO News vol.767

커버스토리

한국과 유네스코의 교육 분야 70년

희망을 빚고, 미래를 열다 지난 70년간 한국이 이룩한 눈부신 발전 과정에서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한국과 유네스코가 함께 걸어온 희망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교육을 통해 일어선 한국이 이제 세계 곳곳에 교육의 씨앗을 뿌리며 인류 공동의 교육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유네스코와 한국은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같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5


6

유네스코뉴스 2020.05

커버스토리

전쟁 직후인 1954년 서울 영등포에 들어선 국정교과

재건의 밑바탕 마련한 교육

서 인쇄공장에서 인쇄 기계들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기 시 유네스코 창설 초기부터 교육은 인간의 마땅한 권리이자

작하던 순간도 한국 교육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정

인류가 직면한 빈곤과 무지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열쇠로

표였다. 유네스코가 10만 달러, 운크라가 14만 달러를 지원

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 중 하나였다. 특히 1950년대 중

해 건립한 이 공장에서 찍어낸 연간 3천만 권의 교과서는

반 이후 과거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신생국들이 유네스코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의 초등교

에 합류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고, 자연히

육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

유네스코의 교육사업 방향도 각국의 교육 개발을 지원하

가받는다. 같은 해에 설립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초창

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한국전쟁 직후 거의 아무것도 갖

기 사업 우선순위를 문해교육과 청년 교육 및 청년 운동을

지 못한 채 유네스코 회원국 활동을 시작한 한국 역시 그

통한 국가 재건 기여에 두어 미래 세대들의 교육 환경을 개

러한 유네스코 교육 사업의 주요 수혜국 중 하나였다. 전

선하고 이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활동을 펼쳤다. 한국위

쟁 와중인 1950년, 한국의 가입이 승인되자마자 유네스코

원회 설립 직후부터 1956년까지 대학생을 주축으로 농촌

는 운크라(국제연합한국재건단, UNKRA)와 협력해 한국

지역 비문해 퇴치, 생활 개선, 영농 지도, 의료 봉사 활동을

에서 교육재건 및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교육 지원의 첫 발

펼친 ‘유네스코 학생건설대’와 1956년 유네스코의 지원을

을 뗐고, 1952년에는 유네스코-운크라 교육 사절단을 파견

받아 서울대 농과대학 캠퍼스 내에 설립해 농촌지도자 양

해 그 이듬해에는 한국의 교육 현황과 제안을 담은 보고서

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신생활교육원’이 그 대표적인

「Rebuilding Education in the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

사업이었다. 두 사업은 도시화가 진행되기 이전 한국의 농

의 교육재건)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전후 교육 재

촌 지역사회를 재건하고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디딤돌

건을 위한 최초의 정책보고서로서 당시 정부 당국이 새 교

이 되어 한국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

육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훌륭한 지침이 되었다.

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기여했다.

1

1 다양한 봉사 및 교육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의 재건에 도움을 준 신생활교육원의 훈련 모습(1956년). 2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서울대 내에 설치돼 유학과 어학 교육에 도움을 준 한국외국어학원의 수료증 수여식 모습(1957년).

2


UNESCO News vol.767

단계적으로 뿌리내린 국제 교육 이슈

7

커버스토리

육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의 생애 전체를 교육의 과정 속에 서 파악하는 평생교육의 개념은 1970년 ‘세계 교육의 해’를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은 유네스코가 오늘날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유네

까지 시행해 온 교육 분야 사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스코한국위원회는 1972년부터 유네스코의 평생교육 관련

유네스코는 세계 각국이 초·중·고등교육은 물론 이 모두를

자료들을 수집·번역해 국내에 보급했고 1973년에는 각 분

아우르는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 전 단계에서 필요한

야의 교수 및 언론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한 ‘제1차 평생교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연구 의제를 제

육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1974년과 1978년에는 한국 사

시하고 그 성과도 공유하고 있다. 한국의 교육 발전사는 이

회교육기관에 관한 현황 조사와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국가

러한 유네스코의 노력이 효과적이며,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

차원의 평생교육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마련에도 힘을

실을 입증해 왔다. 1950년대 전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교육

보탰다. 이렇게 교육계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평생교육의 개

활동에 이어 1960년대의 초등의무교육 기반 구축, 1970년

념은 1980년 한국이 개정 헌법에 세계 최초로 “국가는 평생

대의 평생교육 논의, 그리고 1990년대 이후의 평화와 공존

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고 명문화하면서 그 법적 기반을

을 위한 국제이해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이르기까지,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각 시기별로 한국 교육계에서 거둔 성과들은 그간 유네스코

경제 발전이 성과를 내고 교육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가 제시하고 장려한 의제들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

자리잡으면서, 1990년대 이후 한국 교육은 문화 간 이해와

이다.

환경 등 전 지구적인 주제로 그 지평을 넓혀갔다. 이른바 ‘국 한국은 1948년 제정한 헌법에 초등교육 의무화를 명

제이해교육’의 본격적인 비상이었다. 이미 1974년에 유네

시했을 정도로 초등학교 의무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

스코는 ‘국제이해, 협력, 평화를 위한 교육과 인권, 기본 자

식했지만, 수치상의 높은 초등학교 취학률에 비해 학교 시

유에 관한 교육 권고’를 발표했고, 한국 역시 유네스코학교

설과 교육의 질은 열악하기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네

활동을 통해 1970년대부터 국제이해교육 활동을 펼쳐 왔지

스코가 1960년대 후반 아시아 지역 회원국들의 초등교육 기

만, 1991년 한국이 마침내 유엔에 가입하고 정부가 세계화

반 마련을 위해 수립한 교육계획 사업인 ‘카라치 플랜’의 국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제이해교육에 관한 관심은 더욱

내 이행은 한국 정부가 초등의무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관

높아졌다. 이에 교육부는 1995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련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1960년부터 1980년까

국내 국제이해교육 센터로 지정해 관련 교육 활동을 장려하

지 아시아 지역 모든 회원국에서 초등 무상의무교육을 실현

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겼다. 2000년에는 한국 정부와 유네

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담은 카라치 플랜은 1963년 유네스

스코 본부 간 협정을 토대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

코한국위원회가 『카라치 플랜』 책자를 출간하고 같은 해 11

해교육원(APCEIU)이 설립돼 국내는 물론 아태지역의 47개

월 ‘카라치 플랜 전국 연구협의회’를 개최하면서 국내 이행

유네스코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이해교육 연구, 연수, 자

의 첫 발을 뗐다. 유네스코도 1964년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

료개발, 교사교류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해 정부와 공동 조사를 벌였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97년 한국유네스코문화교류센터

종합교육계획과 초등의무교육 확대를 시행함으로써 해방

(Korean UNESCO Cultural Exchange Services, KUCES)를 설

당시 전 인구의 80%에 달하던 비문해자 비율이 1980년대에

립해 급증하는 주한 외국인과 한국 청소년 간 상호 이해를

이르러 1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돕는 문화교류의 창구 역할을 했고, 1998년부터는 전국 초·

유네스코는 초등의무교육 기반 마련과 더불어 ‘교육

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외국인과

은 전 생애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치 아래 평생교육

함께 하는 문화교실’을 열어 국내 학생들에게 국제이해교

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도 힘을 기울였다. 학교라는 제도교

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8

유네스코뉴스 2020.05

커버스토리

교육현장 속의 유네스코

1500여 개 학교가 가입해 활동 중인 이 사업에 한국은 1961 년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국내 유네스코학교는 2020년 4

유네스코의 활동이 의제 제시와 이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월 현재 610개(예비교 73개교 포함)에 달하며, 각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

는 학생 및 교사가 주체적으로 나서 ‘모두를 위한 교육’과

는 사업으로 시행되었다는 사실도 한국의 교육 발전에 의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유네

미가 있다. 유네스코가 선제적으로 제시한 굵직한 의제들

스코의 주요 이념과 가치를 교육 현장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 법안과 정부의 교육 관련 정책에 반영되어 교육의 밑그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은 2013년에 아시아 지역 최

림이 되었다면, 일선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 시행된 일련의

초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6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 열었

사업들은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의 질을 높이고 세계를 바

다. 10년 단위로 개최되는 이 국제포럼을 통해 유네스코학

라보는 보다 넓은 시각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경제

교네트워크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가능케 할 세계시민

발전 초창기에 유네스코가 펼친 국내 외국어 교육 활동과

의식을 높이기 위한 학교 현장의 역할을 모색했고, 한국은

1961년 이후 지금까지 대표적인 국내 유네스코 학생 관련

해당 활동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도 마련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유네스코학교’ 사업이 그 대표적

다.

인 예다. 1957년 유네스코가 운크라를 통해 지원한 자금으로 서울대학교 내에 설립된 한국외국어학원은 해외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어학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

3

제무대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초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장 이 되었다. 외국 자본과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던 1960년대 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내 영어교육 발전을 위한 교수법 도입에 나서 1966년 교육 주무부처인 문교부 장학 관과 각 시·도 교육위원회 영어담당 장학사, 영어교육 전문 가, 영어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교육 개선을 위한 연 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에서 논의된 중등교육 영 어 교수·학습법과 학습자료는 1969년부터 국내 중·고등학 교에 보급되어 영어교육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유네스코청년원(현 유네스코평 화센터)에서 개최한 하계영어학교와 2003년부터 2012년 까지 10년에 걸쳐 개최된 ‘한국-호주 지구촌 영어교사 합숙 연수’도 국내 교육 현장의 외국어 학습 및 국제 교류 역량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유네스코에서 가장 오래되고 꾸준히 발전해 온 학 교 대상 프로그램인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 ASPnet)도 교육 현장

3 2018년 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은 베타니아특수어린이집 ‘숲을

속으로 다가간 유네스코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

품은 아이들’의 참가 아동들이 숲생태교육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은

다. 1953년 16개국 33개 학교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만

소개하고 있다.

이 인증제를 통해 한국형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보급·확산하고 국제사회에


UNESCO News vol.767

또 다른 교육의 기적을 꿈꾸며

9

커버스토리

전기를 유네스코본부를 통해 북한에 전달함으로써 남북 교육협력의 길을 모색하기도 했다.

유네스코의 교육 수혜국에서 출발해 70년 만에 대표적인

이제는 지구촌 국가들의 공통된 관심사로 자리매김

공여국 중 하나로 올라선 한국은 이제 유네스코 내에서 가

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장 돋보이는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는 회원국 중 하나가 되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 그리고 세계

었다. 이에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

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D)은 현재뿐만

2의 ‘교육의 기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

아니라 앞으로도 한국의 주요 유네스코 활동 영역으로 확

속가능발전교육과 세계시민교육 등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고히 자리잡을 주제들이다. 이에 2009년에 설립된 지속가

핵심 교육 의제를 널리 알리고 목표를 앞당겨 실현하기 위

능발전교육한국위원회(ESD한국위원회)는 국내외 지식 자

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과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일종의 기관 간 협업 체제를 성

1989년 한국 정부의 제안과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유

공적으로 가동하고 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2011년부

네스코가 제정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은 국제사회

터 시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

의 도움 속에 교육을 재건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을 이룬 한

젝트 인증제’는 교육 현장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국이 이제는 후발국의 교육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인식을 높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작·발굴하는 창구가

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었다. 비문해 해소를 위한 국

되었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은 한국

제사회의 인식을 높이고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된 이

이 2020년부터 시작되는 차기 국제실천프로그램인 ‘2030

상은 매년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에 문해 활동에 큰 역할

년을 위한 ESD(ESD for 2030, 2020-2030)’에서 선도적인

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세종

역할을 이어가는 데도 중요한 바탕이 될 전망이다.

대왕 문해상의 취지를 높이고 저개발국에서 &#39;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이 21세기 이후에도 인류가 지구

교육&#39;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교육지원 사업에도 본격적으

상의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더불어 발전하기 위한 목표를

로 나섰다. 이에 아태지역 유네스코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

교육적 측면에서 일깨우는 것이라면, 세계시민교육은 인

종프로젝트’(현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젝트)가 출범

류가 상호 이해와 존중,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

했고, 2010년 9월부터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유

해 함께 나아가는 역량을 길러줄 교육적 밑바탕이다. 이에

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가 출범해 현재까지 활

한국은 교육2030의 세부목표(SDG 4.7)에 포함되어 있는

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들 사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해

이 두 가지 주제가 교육 각 분야에 성공적으로 스며들 수 있

당 국가에서 교육 소외계층의 기초문해교육을 지원하는

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환기시키며, 그 실천을 돕는 데 앞으

동시에 주민들 스스로 경제적 자립과 지역 개발을 이룰 역

로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70년간 우리의 교육

량을 키우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각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

분야 발전사가 보여주었듯, 유네스코와 모든 회원국들이

고 있다.

서로를 이끌며 교육 사업을 이어간다면 모두의 앞날에도

우리 국민의 숙원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육적

희망의 빛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측면에서의 활동 역시 21세기 한국의 유네스코 교육 사업 이 지향해 온 분야 중 하나다. ‘윤전기 및 인쇄 용지 북한 공 급 사업’은 그 대표적 사례로, 2002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는 유네스코 본부와 함께 유네스코 신탁기금을 활용해 영 어교과서를 인쇄할 수 있는 용지 200톤을 북한에 보낸 데 이어, 2006년에는 대한교과서주식회사가 기증한 중고 윤

[참고자료]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에서 지구촌 나눔의 주역으로』(2014), 『교과서 한 권의 기적: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꿨나』(2015)


10

정두용 국제이해교육학회 고문

현실의 높은 장벽에도 국제이해교육의 역할은 빛날 것

유네스코뉴스 2020.05

인터뷰

1961년 한국에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사업이 첫발을 내딛으면서 국제이해교육의 여명이 터오던 시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다수의 국제이해교육 관련 사업에 참여한 정두용 고문은 해당 분야의 초창기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서면으로 정 고문을 만나 한국 국제이해교육의 성장과 의미, 그리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나아가야 할

인터뷰 진행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홍보강 교육팀장

1967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근무하시면서

고 열성적으로 활동에 임했습니다. 그 동인(動因) 중 하나

한국에 국제이해교육을 알리고 관련 활동을 펼쳐

를 꼽자면 당시 국제교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던

오셨습니다. 1967년 국제이해교육 연구협의회

한국에서 유네스코를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국제교류, 특

개최부터 1971년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히 국제적 교육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

아시아지역회의 개최에 이르기까지, 초창기 국내

습니다. 197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국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의 보급과 확산에 큰 영향을

제회의였던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아시아지역회의도 한

미친 활동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국의 국제이해교육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 회의 에서 이미 아시아 지역에 국제이해교육을 지원하고 조정

1960년 초 한국이 유네스코학교(당시 유네스코협동학교)

할 지역센터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건의가 나왔습니다. 한

네트워크에 가입하면서 국제이해교육이 시작되었는데, 우

국에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이 설립되기 무려 30년

선 이때의 시대적 배경을 잠깐 언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

전의 일이었으니, 당시로선 상당히 시대를 앞서가는 논의

니다. 당시에는 이념적, 정치외교적, 그리고 군사적으로 북

들이 펼쳐졌다고 생각합니다.

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었던 시대였기에 인권이나 평 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바탕을 둔 국제이해교육을 실시

한국 내 유네스코학교의 성장도 가까이서 지켜봐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문화, 특히

오셨습니다. 2015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공산주의 국가의 문화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

기고문을 통해 유네스코학교가 “한국 교육에

리의 국제이해는 오로지 자유우방국가들의 문화에 국한될

‘세계에서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제이해교육의 성장과 발전에 분명

규범적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하셨는데요. 한국의

한 한계가 있었던 시기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네스

교육에 있어 유네스코학교의 기여와 활동을 어떻게

코학교에 가입한 학교들은 나름대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

평가할 수 있을까요?


UNESCO News vol.767

11

인터뷰

정두용 고문은 1967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입사, 1998년까지 청년원장, 교육과학부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하고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 교육발전위원장과 한국 국제이해교육학회 3-4대 회장을 거쳐 현재 고문직을 수행 중이다.

유네스코학교는 국제이해교육이란 이름으로 한국 교육에

할 ‘혁신’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지

독보적인 기여와 활동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유네스코

궁금합니다.

학교는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평화와 인권, 문화간 이해, 지 속가능한 발전과 같은 보편적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혁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의미고, 인종과 언

유네스코학교는 국제이해교육에 접근하는 기능적 능력과

어, 문화가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동시에 인

태도를 육성함으로써 한국의 공교육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류 구성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더 나아가 세계시민의

변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불러

식까지 고취할 수 있었다는 점이 그 두 번째 의미라고 생각

일으킬 기능적 능력과 태도란 다음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

합니다. 이러한 지향점들은 세계가 우리 삶의 터전이자 활

습니다.

동무대가 되어가고 있는 바로 지금, 한국 교육이 지향해야

첫째는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입니다. 국제이해교육

할 규범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시범적으로 실천

은 더 나은 세계에 대한 비전을 상상하는 능력을 중요시하

하며 이끌어 나가는 곳이 유네스코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며, 이를 자극하는 창의적 활동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네스코학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입 니다.

둘째는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입니다. 세계적 차원 에서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국제이해교육에 있어서 비판 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학교는 공교육 체제를 통해 유네스코의

셋째는 참여와 협력입니다. 국제이해교육 활동을 계

이념을 학교 현장에 확산하고자 합니다. 이

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전 과정이 학습자들과 더불어

과정에서 교수 방법이나 교육과정 등 학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습자들의 참여와 협력하는 태도는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강조하게 하는데요. 앞으로

바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유네스코학교가 우리나라 교육에서 불러일으켜야

넷째는 자기주장과 갈등해소입니다. 집단 속에서 참


12

유네스코뉴스 2020.05

인터뷰

1971년에 열린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아시아지역회의 대표단을 환영하는 메시지와 국제이해상식 퀴즈가 국내 첫 유네스코학교(당시 유네스코 협동학교) 가입교 중 하나인 숙명여고의 한 교실에 걸려있다. 이 회의는 초창기에 한국에서 국제이해교육 확산에 있어 선구적인 의제를 제시했다.

여와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명쾌하게 전

있을까요?

달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 주장이 다른 사람과 달 라 갈등을 일으킬 때도 이를 대처하고 해결하는 능력 또한

세상에는 이상과 현실이 항상 따로 존재하며 그 사이에 언

함께 갖추어야 합니다.

제나 큰 간극이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국제이해교육은 ‘평

다섯째는 의사소통과 인간관계입니다. 국제이해교

화의 문화’라는 이상을 추구합니다. 그 가운데는 상호이해

육에서는 ‘나’ 또는 ‘우리’와 다른 사람, 집단, 국가 간의 의

와 존중이라는 핵심 개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

사소통과 인간관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의사소

네스코의 국제이해교육이 직면한 현실 앞에는 언제나 엄

통과 원만한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과

청나게 큰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해관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제관계는 그것이 국가적이든

이상의 다섯가지 능력과 태도가 유네스코학교의 국

민족적이든 종교적이든 간에 ‘인간의 마음 속에 평화를 심

제이해교육을 통해 길러지고, 이들이 한국의 학교 교육으

겠다’고 하는 유네스코의 국제이해교육이 감당하기에는

로 확산된다면 한국 공교육의 혁신적인 변혁을 불러 일으

너무나 벅찬 상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두어야 할까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의 국제이해교육은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그 역할을

상호 이해와 존중을 위한 유네스코의 여러 노력에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업을 끈질기

불구하고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국가와 민족,

게 이어갈 수 있는 주체를 꼽자면 한국의 600여 개 유네스

종교 간 오해와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학교와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과 같은 곳일 것입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혐오와 차별

니다. 그곳의 구성원들이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문제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네스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구하는 국제이해교육은 어떤 역할을 할 수


UNESCO News vol.767

13

인터뷰

유네스코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가능한 사회, 인류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세계시민의식

일면 국제이해교육과 유사한 실천목표를 갖고

고취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교육 분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제이해교육은 이들 주제와 어떻게

한국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올해로 70년이

구분하면 좋을지, 어떤 효용이 있을지 쉽게 설명을

됩니다. 한국과 유네스코가 지금까지 함께 해 온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70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큰 주제를 가진 사업들을 쉽게 설명해 보라고 하니 까 정말로 어렵네요(웃음). 우선 국제이해교육을 중심으로

유네스코와 한국은 1950년 한국 전쟁이란 어려운 시기에

생각해 보면, 국제이해교육은 평화의 문화라는 상위개념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유네스코로부터

하에 평화와 인권, 문화 간 학습, 지속가능발전교육, 그리

큰 도움을 받았고, 이후 유네스코는 한국의 교육, 과학, 문

고 범세계적 관심사를 다루는 유엔 시스템의 역할이라는

화 분야의 성장과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대

하위 주제들을 통해서 세계시민의식을 고취하고 강화하고

표적인 사업들이 국제이해교육과 평생교육, 해양과학, 과

자 하는 교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속가능발전

학과 사회, 지속가능발전, 세계문화유산 등이라고 할 수 있

교육은 국제이해교육의 한 분야로 되어 있고, 국제이해교

습니다.

육이 지향하는 바는 세계시민의식의 고취 및 강화라는 점 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이제 한국은 오히려 유네스코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지속가능발전교육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유엔

서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을 설정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으로

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과 유네스코 관계 사이에는 유네스

발전했으며, 국제이해교육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을 흡수해

코한국위원회라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유네스코에서 국제이해교육을 대신하는 주요 사업으로 떠

한국위원회는 정부가 하는 일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수행

올라 현재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하면서 유네스코의 이상과 정신을 실현하는 수많은 민간

주요 방점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변혁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도 효율적으로 수행했고, 국내외 유네스코 관계자

가치, 행동,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확산에 있습

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유

니다.

네스코는 정부 간 기구입니다. 정부의 정책과 입장이 반영 한편 세계시민교육은 2012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되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의사결정이

에 의해 ‘글로벌교육우선구상’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강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가 그

조하고, 21세기 교육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할 사업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유네스코

실천하는 국제기구로서 유네스코가 지정됨에 따라 국제이

의 관계, 그리고 한국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을 원론적인 측

해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주관했던 유네스코가 세계

면에서 이야기하자면, 더 많은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받

시민교육도 맡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의 방점은

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정책의제를 개발하고 이를 집행위

학습자들이 더 포용적이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

원회 및 총회와 같은 의사결정기구에 반영시키고, 이를 국

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 역량을

가적·지역적·세계적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유네스코를 움

길러주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직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 개

이런 배경과 차이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 세 교 육 분야는 ‘세계는 하나’라는 관점에서 평화의 문화, 지속

개인으로서, 그리고 조직으로서 확실한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14

기고

유네스코뉴스 2020.05

코로나19와

위기 극복 위한

오픈사이언스

과학계의 개방과 협력 전략

최근 과학계를 중심으로

과학계에 부는 소통과 협력의 바람

코로나19 관련 연구 정보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인류는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를 공개·공유하여 팬데믹을

서 유례없는 협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과학계도 예외가 아니다. 기존에는 높은 구독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료를 지불해야 볼 수 있던 유수의 학술논문이 무료로 공개되고, 논문 심사 이전의 초고

기존에는 일부 연구자들이나

들이 공개·회람되는 사례도 급증했다. 논문뿐만 아니라 연구를 위한 자료와 데이터, 데

비용을 지불한 사람만 접근할 수 있었던 정보와 데이터가 폭넓게 공개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지구적 문제를 타개해 나가려는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처럼 개방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오픈사이언스’의 열매가 지구촌 전체에 널리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이터 분석을 위한 소스코드까지 온라인상으로 공개·공유하여 코로나19 관련 문제를 해 결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민관협력 프로젝트, 크라우드소싱 프 로젝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모두 기존 자원과 정보, 인력의 한계로 해결하지 못 하는 전 지구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시도되는 새로운 개방과 협력의 단면이다. 일찌기 오픈사이언스(open science)는 과학자들이 연구결과를 공개, 상호 검증하 면서 집단적으로 보편 지식을 생산해 나가는 근대 과학의 규범을 의미했다. 최근의 오 픈사이언스는 여기에 더해 디지털 기술로 연구의 성과와 과정을 보다 폭넓고 개방적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로 공개·공유하려는 지향과 실천까지 포함한다. 논문 등의 출판물을 공개하는 ‘오픈액

전문가들과의 협의 하에 필요한

세스’뿐만 아니라, 연구 데이터를 공개·공유하는 ‘오픈데이터’, 그리고 크라우드펀딩,

권고 사항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 오픈랩, 오픈 하드웨어, 오픈소스, 개방형 평가 등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개방형 연구협력’(open collaboration)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또한 오픈사 이언스는 연구실 중심의 연구 과정을 시공간적으로 확장시켜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한 편, 연구의 성과가 연구자 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개방되도록 하여 과학계와 사 회 간 상호 소통·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모두를 돕는 과학을 위해 신은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제도혁신연구단장

이처럼 오픈사이언스는 21세기를 맞이하며 ‘연구자들의 규범’에서 ‘과학계가 사회 와 맺는 계약’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식 경제, 디지털 사회로 이행하면서 과학에 대 한 수요가 전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특히 공공펀딩으로 수행한 연구의 성과 를 사회적으로 폭넓게 개방·활용하여 공중의 편익을 높이려는 정책도 많아지는 추세 다. 유네스코를 비롯해 세계은행, 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 등 다수의 국제기구 및 공 공조직도 오픈액세스정책을 도입했고, 유럽연합 역시 주요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Horizon 2020’의 대 원칙으로 오픈사이언스를 제안한 바 있다. 물론 오픈액세스를 넘어 오픈데이터와 개방형 연구협력 단계까지 나아가는 과 정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공개 데이터의 품질이나 표준, 시스템 호환의 문제,


Shutterstock.com

기존 지식재산제도와의 충돌과 갈등, 사이버 보안이나 프라이버시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하지

오픈사이언스로

만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전 세계가 단기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 앞에서 오픈사이언스는 우리의

마련된 해결책을

선택지를 넓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모두가 누리기 위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주요국의 공공연구 펀딩기관과 학회, 출 판사, 연구기관들은 공중 보건 위기 시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공유에 동참할 것을 재확인했고, 이렇게 국가와 조직을 넘어 체결된 데이터 공유 선언은 올 초부터 관련 논문 및 데이터가 발빠르 게 공개·활용될 수 있는 초석이 됐다. 3월 13일에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과학기술계 수장들이 코로나19 관련 논문·데이터의 공개에 관한 적극적 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3월 30일에는 유네스 코 주관으로 전 세계 122개국의 관계자 210여 명이 참석한 과학기술장관 화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러한 일련의 회의들을 통해 세계 과학계는 오픈사이언스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코로나 19 대응책을 상호 확인하는 한편, 글로벌 과학협력의 규범을 구체화하는 유례없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오픈사이언스를 통해 마련된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전 세 계가 두루 누리기 위해 필요한 과학계의 실천 강령은 무엇일까? 2021년을 목표로 유네스코가 마 련하고 있는 ‘오픈사이언스 권고’를 통해 이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아가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 신은정 외 『오픈사이언스정책의 도입 및 추진방안』(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17), 『오픈사이언스를 통한 공공연구 효과성 제고 방안』(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18) · Merton, R. K. 『The Sociology of Science』(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42) · UNESCO 『Toward a UNESCO Recommendation on Open Science: Building a Global Consensus on Open Science』(2019) · unesco.org “Virtual Ministerial Dialogue on COVID-19, Open Science and International Scientific Collaboration” · wellcome.ac.uk “Sharing research data and findings relevant to the novel coronavirus (COVID-19) outbreak”

방법은 무엇일까?


16

기고

유네스코뉴스 2020.05

코로나19 극복에 힘 보탠

평생교육,

오산시 평생학습 사업 사례

시민을 지키는 또 다른 힘

코로나19로 한창 전 세계가

10년 전만 해도 학부모들이 교육 때문에 인근 대도시로 떠나 ‘정주성(定住性)이 떨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어지는 도시’였던 오산시는 교육의 힘을 믿고 교육으로 도시를 변화시키고자 ‘아이

지난 3월 24일, 유네스코

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시행했습

평생학습연구소는 전 세계

니다. 그 결과 학부모들은 스스로 학습하며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강

학습도시들이 코로나19 관련

사가 되었고, 이를 통해 성인 평생교육까지 활성화되어 이제 오산시는 혁신교육도

비상 계획과 해결책을 논의하고

시이자 평생교육도시, 아동친화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어서 2016년 유네스코 글

공유하는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산시는 시민들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해 학생 및 취약계층에 배부하는 ‘1배움1나눔, 마스크 나눔 프로젝트’를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GNLC) 가입을 시작으 로 세계 여러 도시와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제6차 세 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를 수원시와 공동 개최하고 핀란드 에스포시와 일본 시부 야대학 등 평생학습 우수도시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특정 주제를 담당하는 클러 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학습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윤향현 오산시청 평생교육과

배움과 나눔의 가치 실현 10년간의 평생학습 관련 사업을 펼치며 오산시는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자신의 재 능을 기꺼이 나눠줄 역동적인 시민활동가들을 풍부하게 양성했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이 함께 움직이는 학습도시로 탈바꿈한 오산의 이러한 역동성은 이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상 황에서 오산시는 평생학습도시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고민 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들과 함께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학생들과 취약계층에 배부하는 ‘1배움1나눔, 마스크 나눔 프로젝트’를 기획 하고 실행했습니다. 우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해 유아와 초중고생 전체 에게 1인 2매의 면마스크와 필터를 무료로 제공했고, 취약 계층을 위해 전 시민을 대 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 받아 ‘1+1 마스크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이를 제공받은 시 민들은 각자 2개씩의 면마스크를 완성해 한 개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 쓰고 다른 한 개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토록 했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마스크 제작 방법은 시민활동가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만든 리플렛과 동영상으로 안내해 누구든 집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함 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


UNESCO News vol.767

17

기고

습니다. 동영상만으로 마스크 제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오산시청 로비를 활 용해 시민활동가들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나눔 강좌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제 작한 면마스크에는 ‘따스한 숨을 나누는 마스크’라는 뜻으로 ‘따숨 마스크’라는 이름도 붙여 주 었습니다. ‘같이의 가치’를 이끄는 GNLC 네트워크 활동 위와 같은 ‘1배움1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사업을 통해 오산시는 시민들의 평생학습공동 체를 활성화하고, 배움이 나눔과 가르침으로 선순환되도록 하는 학습도시의 진면목을 보였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오산시의 이러한 활동은 마스크 부족과 생필품 사재기, 각급 교육기관 폐쇄 가 이어지던 지난 3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 주재로 열린 웹세미나(webinar)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Response to COVID-19, OSAN’이라는 주제로 발 표된 오산시의 사례에는 따숨 마스크 프로젝트 외에도 시민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시행한 방역 작업, 지역사회가 돌보는 마을돌봄 사업인 ‘함께자람센터’, 선별진료소 운영 등이 포함되었고, 이는 웹세미나에 참석한 전 세계 250여 개 GNLC 도시들에게 공유되었습니다. 앞으로 세계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에서부터 쓰레기나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 제에 이르기까지 개인이나 도시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문제들과 더 자주 맞닥뜨 리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개최된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아일랜 드의 코크시와 함께 ‘건강과 웰빙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한 클러스터의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 정된 오산시는 앞으로도 도시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한편, 학습도시의 역할을 강화함으 로써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산시가 진행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숨마스크 나눔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손수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18

유네스코뉴스 2020.05

아카이브

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한국문화 집대성한 국·영문판 『유네스코 한국총람』 발간(1957·1960)

1

2

1-2. 『유네스코 한국총람』의 표지와 속표지.

총 16장, 74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한국총람』은 제1장에서 한국의 교육·과학·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역사적 배경을 다룬 데 이어 ▲종교·민속 ▲언어·문자 ▲교육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학 ▲미술 ▲음악·무용 ▲연극·영화 ▲체육 ▲홍보 ▲도서관·박물관 ▲고적·천연기념물·관광 순으로 각 분야를 상세히 다뤘으며, 마지막 장에는 국제 교육·과학·문화 현황을 담았다.


UNESCO News vol.767

19

아카이브

1950년대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낯선 동방의 작은 나라였다.

3

한국전쟁 참전국들 사이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로 알려 졌을 뿐, 해외에 한국 관련 서적이 거의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 었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창립과 함께 한국 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그 첫 작업이 『유 네스코 한국총람』(이하 한국총람)의 간행이었다. 당대 최고 의 학자 200여 명이 한국의 교육·과학·문화를 집대성해 편찬 한 이 책은 3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1957년 5월 발간됐다. 뒤 이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문판의 내용을 토대로 문헌과 자료를 보충한 영문판 제작에도 나섰다. 200여 명에 달하는 집필자와 번역자가 참여하고 4000여만 환(추산치 약 1억6천 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었다. 2년여의 산고 끝 에 1960년 950쪽 분량으로 간행된 영문판 『UNESCO Korean Survey』는 유네스코 83개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도서관 에 배포되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 1960년에 국문판 『유네스코 한국총람』을 보완·번역해 출간되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영문판

한편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UNESCO Korean Survey』는

『UNESCO Korean Survey』.

유네스코 본부에 지원을 신청한 일본 등 12개국의 국제 문화

중 한글의 구조와 원리를 다룬 지면.

교류 출판물들과 경합한 끝에 국제 상금(장려금) 2천 달러를 획득했다. 그만큼 영문판 『한국총람』의 국제적 문헌 가치가 높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4

4 1957년 간행된 『유네스코 한국총람』의 언어·문자 편


20

유네스코뉴스 2020.05

주재관 서신

주재관이 만난 사람: 염동호 선임연구원

흔히 IOC라고 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유네스코에도 해양과학 분야에서

국제 해양과학 의제 설정 현장에 더 많은 한국인이 진출하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IOC(정부간해양학위원회)가 있다. 한국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파견되어 유네스코 본부의 IOC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염동호 선임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김지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먼저 유네스코의 IOC는 어떤 조직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네스코 IOC(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정부간해양학위원회)는 1960년에 유네스코 산하에 기능적 자율성을 지닌 기구로 설립되었고, UN 내에 서 해양과학 분야를 담당하는 유일한 조직입니다. IOC는 전 지구적 해양과학조사 및 해양서비스를 촉진하고 회원 국의 해양환경관리 개선, 지속가능한 개발, 정책결정 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 의 해양 과학 연구와 해양 기술 이전 분야에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1

염동호 선임연구원은 중앙대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해양과학 전문가로서 즐겁게 IOC 업무에 임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떤 계기로 유네스코 근무를 택하게 되셨는지요?

해양생물계통분류분자진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2014년부터 국제해양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해양수산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 업무 등을

학연구현황 분석 업무 등을 위해 IOC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담당했으며, 현재 유네스코 IOC 내 해양과학팀(Ocean Science Section)에서 파견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다. 취미로 여행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

있습니다. 파견자들이 그간 맡은 주요 업무는 세계 최초로


UNESCO News vol.767

21

주재관 서신

전 세계 해양과학의 현황을 정리한 세계해양과학보고서

기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불투명한 상황

(Global Ocean Science Report, GOSR)의 발간이었습니다.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GOSR 2020이 연내에 무사히 발간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2017년 6개 유엔 공식 언어로

고 가족들과 동료들이 건강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발간된 이 보고서를 2018년에 한글판으로 발간했는데, 그 업무를 당시 제 소속 부서가 맡아 자연스럽게 IOC에 관심 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변상경 박사가 IOC 의장을 역임하는 등 IOC에 인적, 재정적 공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이한 한국이 해양과학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펼치면 좋을지, 자유롭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국 해양과학의 미래를 언급하기에는 제가 아직 많이 부 족하지만, SDG14에서 말하는 ‘지속가능한 해양의 이용을

한국은 IOC의 지속적이며 든든한 지원자입니다. 1993년부

위한 국제적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가능하게 만들

터 현재까지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매년 신탁

수 있는 것이 해양수산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

기금을 통해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재 IOC 사무국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출신 정규직원이

세계해양과학보고서도 한국의 지원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없습니다. 저와 같은 일부 파견 직원들만으로는 사무국 내

이 외에도 전지구 해양관측 시스템(GOOS) 운영, 쓰나미 조

업무와 활동의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IOC 의장으로

기경보 시스템 구축, 연안 및 해양 생태계의 보존 및 복원,

선출되었던 것도 물론 대단한 성과였지만, 국제 해양과학

기후변화 대응 연구 등에 관여하고 있으며, 특히 ‘유엔 국

의 주요 정책과 활동을 결정하는 의제들을 제안하고 추진

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속가

하는 IOC 사무국에 한국인 정직원이 있다면 한국의 더 적

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10개년 계획

극적인 활동과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을 통해 IOC는 해양 관리에 대한 국가들의 활동을 완벽히

앞으로 젊고 유능한 한국의 인재들이 더 많이 활약하기를

지원할 수 있는 해양과학 공통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예정

기대합니다.

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네스코도 여러 일정들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IOC의 올해 주요 사업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지금 파리는 날씨가 정말 좋지만 코로나19 때문에 3월 중순 부터 집에만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적어도 3주는 더 집에 있어야 합니다. 원래 6월 초 리스본에서 포르투갈과 케냐 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유엔 해양회의에서 세계해양과학 보고서의 2번째 판인 GOSR 2020을 공개하려 했으나 회의 가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더 철저히 준비하는 계기로 삼고

2

매주 팀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6월

1 딸 진이와 함께 유네스코 사무국 앞에 선 염동호 선임연구원.

말 개최 예정이었던 IOC 제53회 집행이사회도 내년으로 연

배성환 성과확산팀장, 조승환 원장, 박윤이 연구원, 염동호 선임연구원.

2 (왼쪽부터) 지난해 6월에 열린 제30차 IOC총회에 참석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22

유네스코뉴스 2020.05

국제개발협력

동티모르에서 온 편지

동티모르의 봄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꿈꾸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200km 떨어져 있는 태평양의 외딴섬 티모르 동부에 위치한 나라, 동티모르에서 올해부터 브릿지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한국과 함께 새로운 희망 이야기를 써 내려갈 그곳에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서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란시스코 바레토 유네스코동티모르위원회 사무총장이 편지를 보내왔다. 프란시스코 바레토 유네스코동티모르위원회 사무총장 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1

2


UNESCO News vol.767

23

국제개발협력

한국에 있는 후원자들은 동티모르라는 나라를 얼마나 알

로젝트의 취지 및 내용을 설명하면서 브릿지 2단계 사업을

고 계신가요? 동티모르는 2002년 5월에 독립한 동남아시

위한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한

아의 신생국가입니다. 이전까지 24년간 인도네시아의 식

국 정부와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

민 지배를 받았고, 그 전에는 무려 450년 동안 포르투갈에

력하여 5년간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을 듣자마자 환호와 탄

게 지배를 받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을 내뱉었습니다. 이들은 부족한 예산과 학습교재, 낙후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부터 이곳의 교육 환경은 열악

된 교육시설 때문에 활동이 중단된 지역학습센터에서 다

해서 수도 딜리에는 초등학교 몇 개와 단 한 개의 고등학

시 배움의 길이 생긴다는 기쁨에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

교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기회는 왕실이나 포르투

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지역학습센터 환경개선에 협력하

갈 출신 공무원의 아이들만 누린 특권이었습니다. 1975년

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코바리마 주에서는 생활기술 프

에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를 27번째 주로 편입하고 초·중·

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한다는 계획도 알

고 교육 시설과 커리큘럼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

려주었습니다.

만 그 무엇보다 자주 독립을 원했던 우리는 독립을 결정하

이곳 사람들에게 브릿지 2단계 사업은 가뭄 끝의 단

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설립한 학교를 포함한 모든 건물을

비이자 희망의 씨앗입니다. 다만 그 이후 딜리 지역과 그 주

폐쇄했습니다. 이같은 역사적, 정치적 배경 때문에 50세 이

변에 폭우로 인한 홍수로 큰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전세계

상의 많은 동티모르인들은 글을 읽지 못하며, 독립 이후에

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동티모르에도 3월

는 교육 시설과 예산이 부족해 전체 인구 130만 명 중 45%

28일부터 한 달간 전국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한 달의

에 달하는 국민들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실정입니다.

시간은 모두에게 쉽지 않은 기다림이 되겠지만, 그동안 우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차에 다행스럽게도 유네스코 브릿지 2단계 사업에 지원할

리 위원회는 프로젝트 관련 연구 및 세부 계획을 다듬으며 귀하게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약 5년간

우리는 기대하고, 기다리고, 꿈꾸고 있습니다. 2024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학업을 중단한 동티모르의 청

년에는 11개 주를 넘어 모든 국민들이 글자를 읽게 되고, 공

소년과 문맹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사

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학력인증 프로그램

업기간 동안 우선 학습자들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전국

으로 학업을 마치며, 다양한 생활기술 프로그램으로 더 많

20개 지역학습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수업을 이끌 교사

은 지역주민들이 삶을 즐기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를 위한 실질적인 연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핵심

동티모르에 따사로운 봄 같은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인 교육과정으로는 글자를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테툼어

주신 한국 정부 및 후원자, 그리고 프로젝트 기획부터 현재

(모국어) 수업과 초등 및 전기 중등 학교교육을 마치지 못

까지 함께 해 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동티모르를 대표

한 학생을 위한 학력인증 프로그램, 그리고 학습자와 지역

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유네스코동티모

주민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재봉 기술, 포르투갈어, 영어

르위원회는 한국에서도 현장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변화를

등의 생활기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종종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난 3월에 유네스코동티모르위 원회 담당부서와 동티모르 정부의 교육청소년체육부 내

그럼 한국의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음 소 식으로 뵙겠습니다.

비형식교육국 구성원들은 동티모르의 3개 주(딜리, 보보나 루, 코바리마) 내 지역학습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기존 지역 학습센터의 부지 및 상태를 확인하고, 지역 교육청 교육과 정 담당자 및 코디네이터, 지역지도자 등 관계자를 만나 프

1 동티모르 마나투토 주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모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2 오외쿠스 주에서 베를 짜고 있는 젊은 여성.


24

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뉴스 2020.05

1

도성초등학교의 무지갯빛 유네스코 활동

지속가능발전목표 몸소 체험한 ‘유네스코 알뜰 바자회’

박지희 도성초등학교 교사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펼친 학교 중에는 ‘위대한 도전자’를 꿈꾸며 미래를 가꾸고 열어가는 도성초등학교가 있었다. 세계시민의식과 지속가 능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는 유네스코학교 담당 교사가 보내온 강원도 평창군 도성초등학교의 지구촌 교육나눔 활동 이야기를 소개한다.

1 도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지속가능발전을 약속하며 만든 작품들. 2-3 Dream 알뜰 바자회장 전경과 바자회 놀이 활동 모습.


UNESCO News vol.767

25

지구촌 교육나눔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도성초등학교(교장 김준수) 는 1943년 개교한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 이 살아 숨쉬는 학교입니다. 전교생 32명의 이 단출한 학교 에서 학생들은 사랑으로 바른 성품을 기르고 긍정과 열정 으로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존경받는 선생님, 그리고 삶의 지혜를 가르치며 학생을 키우는 학부모 및 지역 공동체로

2

부터 지성과 덕성, 감성, 열성, 체성을 익히며 글로벌 인재 로 자라고 있습니다. 도성초등학교는 지난 2018년에 유네스코와 첫 인연 을 맺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 한 실천·체험 위주의 인성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더불어 살 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 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성초등학교는 특히

3

2030년까지 전 세계가 달성하기로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목 표(SDGs)의 이행을 학교 교육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지구촌 인류의 일원으로서 빈곤, 기후변화,

는 ‘몸으로 말해요’, ‘넌센스’, ‘참참참’ 등의 놀이터를 운영

난민, 식량, 보건, 에너지, 물, 바다, 생물 다양성 등과 같은

하여 알뜰바자회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렇게 흥겨운 분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 지구촌 과제가 우리 지역의

위기 속에서 개최한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모두 유

문제나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고 있습

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습니다.

니다. 또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

이번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

으며, 우리 각자가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할 책임이

생은 “우리 학교가 유네스코학교가 되면서 지난 여름에는

있는지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

제주도에서 열린 ‘제5회 물아카데미’에 참가해 환경부장관

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상을 받아서 참 좋았다”며 “올해에는 알뜰바자회를 열어

지난해 도성초등학교는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

모은 수익금을 우리 학교 최초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인’을 가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자 학기 초에 ‘Dream 나눔

기부하고 지구촌에 함께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저금통’을 나누고 ‘유천뜰 알뜰 바자회’를 기획했습니다.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졸업식

이후 학생들은 1년간 바자회에 내놓을 물건을 꾸준히 모았

날 그간의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추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고, 12월 17일 학교 체육관에서 다(多)모임 학생자치회의

담은 편지를 전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자발적 참여로 유네스코 사랑나눔 알뜰바자회를 열었습니

언젠가 코로나와의 싸움이 끝나면, 적극적으로 참여

다. 참가자들은 도서, 학용품, 장난감, 의류, 가방, 잡화 등

하는 학생들과 이를 돕는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의 성원

집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물품이나 필요없는 물품을 깨끗

속에서 도성초등학교의 올해 유네스코 활동은 계속 이어

이 손질하여 내놓았고, 각 물품들을 500원 이내의 저렴한

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도성초등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은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긍정과 열정으로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고 교육공동체의

학년별로 구성한 팀들은 각기 맡은 가게를 자유롭게 운영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세계시민의

하며 물품을 팔았고, 학부모들도 떡볶이와 어묵, 달고나 등

따뜻한 인간애와 지속가능발전의 건강한 미래를 실천해

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자치회에서

나갈 것입니다.


SDGs 돋보기

26

유네스코뉴스 2020.05

지속가능발전목표 15번 - 육상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일 2015년 유엔은 지구촌 구성원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17가 지 목표를 담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습니다. 이 중 15번 목표(SDG15)는 육상 생태계 보호입니다.

김은영 과학청년팀장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빌딩숲에서 살고 있어 자연과 분

resources) 이익의 공정한 배분과 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적

리되어 사는 것 같지만, 여전히 인류는 하나의 종(種)으로

관리권한 보호를 위해 1992년 ‘생물다양성 협약’(CBD)을

서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은 생물

채택했으며, 이미 1973년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뜻하는 말로, 동식물과 미생물을

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채택하여 멸종위기종

비롯한 생물의 종과 유전자의 다양성 및 생물이 살아가는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17개 유엔 지속가

기반이 되는 생태계의 다양성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능발전 목표 중 15번을 ‘육상 생태계 보호’로 지정하고, 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바다의 플랑크톤부터 20미

체적으로 생태계와 생태계 서비스의 보전과 복원, 삼림 파

터가 넘는 대왕고래, 100미터가 넘게 자라는 유칼리나무에

괴 중지와 복원, 사막화 방지와 황폐화된 토지 복원, 멸종위

이르기까지, 지구에는 약 1400만 종의 생물이 있다고 알려

기종 보호, 유전자원 활용 이익의 공평한 공유, 동식물 포획

져 있습니다.

과 밀거래 중단, 외래종 유입 방지, 생물다양성 가치의 국가

다양한 생물들이 갖고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은 매우

정책 반영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요합니다. 유행병이나 기후변화와 같은 위협이 닥칠 경

이러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장소로 유네스코가

우 유전자가 다양할수록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

지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을 들 수 있습니다. 생물권보전

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생물다양성은 우리 인간에게도

지역은 1970년대에 시작한 제도로, 보전뿐만 아니라 지속

유익합니다. 인간은 음식과 건축자재, 섬유, 의약품, 땔감

가능한 발전까지 추구하는 포괄적인 장소입니다. 생물다

등 대부분의 일상을 다양한 생물에서 유래한 것들에 의존

양성이 뛰어난 핵심구역과 이를 둘러싸면서 교육과 연구

하고 있으며, 자연에서 휴양을 즐기고 정서적 안정을 얻기

활동이 이루어지는 완충구역, 그리고 주변의 넓은 지역을

도 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혜택을 ‘생태계 서비스’라고 부

협력구역으로 포함합니다. 여기에는 지역사회가 참여하면

릅니다. 따라서 생물 종, 유전자, 생태계가 다양할수록 다

서 농업과 생태관광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이뤄집니다. 우리나라에도 2019년에 지정된 연천 임진

하지만 생물다양성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열

강과 강원생태평화를 포함, 8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

대림의 파괴에서 보듯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대표적

정되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인 예입니다. 또한 국가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종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로 인한 생물다양성 손실도 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도 영

가까운 생물권보전지역을 방문해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가

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황폐화된 생물다양성을 복

치를 되새겨 보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참여해

원하고 보전하기 위해 유엔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

보면 어떨까요?

능한 이용, 특히 개발도상국이 보유한 유전자원(genetic


15

LIFE ON LAND

Protect, restore and 및 promote sustainable of terrestrial 육상생태계 보전, 복원 지속가능한 이용증진,use 지속가능한 숲 관리, ecosystems, sustainably manage forests, combat desertification, 사막화와 토양 황폐화 방지 및 복원, 생물 다양성 감소 방지 and halt and reverse land degradation and halt biodiversity loss

적색리스트 지수: Red List Index:

생물다양성 감소가 Biodiversity loss 진행중이다 is happening at an 그리고

accelerated rate있다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Land degradation

토양 황폐화는

is affecting one fifth 지구 전체 육지의 5분의 1 이상과

of the earth’s land area and the lives of 그 영향을 미친다 1 billion people 약 10억 명의 사람들에게

The risk of species extinction has 지난 25년 동안

worsened 거의 10% 이상 by almost10% 생물종의 멸종 위험도는

더More 많은

over the last 악화됐다

of each Key 핵심 생물다양성

25 years

Biodiversity Area 보전지역이

is protected 보호받고 있다

적색리스트 List Index)란 이상의 포유류, Red List지수(Red Index tracks data on more 2만 than종20,000 species of 조류,

mammals, birds, amphibians, corals and cycads. The higher 양서류와 산호 및 소철문(cycads) 식물들의 위기 정도를 추적한다. 생물다양성 지역 중 of The핵심 global mean percentage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each Key Biodiversity Area비율이 covered 아래와 같이 높아졌다: by protected areas increased by:

the높을수록 value, the위험도가 lower the concern 지수가 덜하다

2000년-2018년 between 2000–2018

전 세계 116개 회원국이 116 Parties have ratified

the Nagoya Protocol,

나고야 의정서를 비준했고,

이에 따라 더 많은 국가들이 which addresses access

39%

42%

36%

terrestrial 평지 areas

Freshwater

mountain

to

genetic resources

유전자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사용을 약속했다 and their적절한 fair and equitable use

출처 2019 UN 지속가능발전목표보고서 (un.org/sustainabledevelopment)

민물

산악


28

유네스코뉴스 2020.05

캠페인

올바른 코로나19 정보 가려내는 법

‘미디어 리터러시 백신’ 맞고 허위정보 물리쳐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디어 속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시기입니다. 정보 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왜곡된 정보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공포심과 혐오를 조장하는 정보,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가려내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교육부와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건전한 미디어 생활을 도울 10가지 팁을 만들어 배포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그 내용을 독자들과 나눕니다.

1

뉴스, 유튜브 등 미디어에서 다루는 정보의 출처가 믿을 수

6

있는 곳인지 확인합니다.

2

미디어 생산자들이 갖고 있는 특정한 관점이 정보를

의학 정보는 전문가의 공신력 있는 발언을 토대로

7

5

사진, 영상, 이미지 자료 등이 정확한 내용을 담았는지,

미디어를 보는 시간을 정해놓고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8

하는지 확인합니다.

4

부정확한 소문과 거짓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왜곡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3

SNS를 통해 전파되는

관련 뉴스와 영상을 지나치게 반복하여 보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9

전염병, 공중보건, 심리적 불안 등과 관련된 영화, 책, 웹툰,

편견이 반영되진 않았는지

다큐멘터리 등을 감상하며

확인합니다.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차별, 폭력을 부추기는 혐오 표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10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알아두고 비상연락망을 확보합니다.


UNESCO News vol.767

29

공고

2020 UNESCO Prize for Girls and Women’s Education

2020 유네스코 소녀 및 여성 교육상 후보 공모 유네스코는 2016년부터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소녀 및 여성 교육에 기여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개인, 기관, 단체를 연간 2개 선정하여 ‘유네스코 소녀 및 여성 교육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후보자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지원 바랍니다.

주제

소녀 및 여성 교육에 기여한 프로젝트 또는 프로그램

시상

심사 기준

총 2개 프로젝트/프로그램,

• 파급성 Impact: 프로젝트 혹은 프로그램이 질적·양적으로

각 USD 50,000 시상

측정 가능하고 투자한 자원에 비례하여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했는지 여부

접수 방법 신청 양식을 작성하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이메일(soulgim@unesco.or.kr)로 제출 신청 양식 다운로드: https://bit.ly/2US6cg9

• 혁신성 Innovation: 프로젝트 혹은 프로그램이 여아 및 여성 교육에 혁신적으로 접근하였는지 여부 •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프로젝트 혹은 프로그램이 구상 및 실행 단계를 통해 지속가능성이 보장됐는지 여부

지원 자격

※ 상세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 2년 이상 수행한 프로젝트/프로그램

및 유네스코본부 홈페이지 (https://en.unesco.org/

• 반복 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근거가 있으며, 다른

themes/women-s-and-girls-education/prize) 참고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 • 소녀 및 여성 교육에 명확한 초점이 있으며, 아래 5개 영역

선정 절차

중 1개 이상에 기여

1) 지정 신청양식을 작성하여, 2020년 5월 10일까지

1) 참여 Participation: 초등교육 이수에서 중학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제출

진학까지 소녀 기초교육 지원

2) 국내 후보(최대 3개) 선정 후, 각 후보는 계정을 부여

2) 문해 Literacy: 소녀 및 여성의 문해 지원

받아 2020년 5월 26일까지 온라인 제출 (http://

3) 환경 Environment: 성인지 및 안전한 교수환경 조성

unesco.org/gwe)

지원

※ 온라인 제출을 위한 계정은 최종 선정된 국내 후보자에게 추후 안내

4) 교사 Teachers: 교사가 성인지적 교수 태도 및 실행을 위한 주도자가 될 수 있도록 촉진

문의

5) 기술 Skills: 소녀 및 여성의 삶과 일에서 필요한 지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팀

및 기술 습득 지원

02-6958-4176 / soulgim@unesco.or.kr


30

유네스코뉴스 2020.05

위원회 소식

군함도 등에 대한 일본의 약속 이행 촉구 동영상 공개

2019-2020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지도 한국어판 발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를

MAB한국위원회는

포함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한국의 강제동원 노동자 관련

2019-2020 세계 생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동영상 ‘지켜지지 않은 약속’을 지난 3

물권보전지역 네트

월 20일 공개했다. 2015년 세계유산 등재 결정 당시 일본 정부

워크 지도의 한국어

는 군함도 등에 강제 동원되어 노역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

판을 번역·발간했다.

로 2019년 회기 내(2019년 4월 - 2020년 3월) 산업유산 인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메이션센터를 도쿄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

의 협조로 발간된 이

난 3월 31일 개관한 동 센터에는 여전히 약속했던 조치들이 포함

번 지도에는 2019년

되지 않았으며, 동영상은 이러한 내용을 지적하고 일본의 성실한

에 지정된 한국의 강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해당 동영상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

원생태평화, 연천임

이지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을 포함하여 총 124개국 701 개 생물권보전지역 목록이 담겨 있으며, 생물권보 전지역의 3가지 기능 및 용도구역(핵심, 완충, 협력 구역)에 대한 설명과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소개가 포함되어 있다. 지도는 유네스코한국위원 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 및 링크(https://bit. ly/3a0Pqkh)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 관련문의: 과학청년팀 02-6958-4210 지도 다운로드하기

동영상 확인하기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박창현 신임 사무총장 취임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2대 사무총장으로 박창현 대한민국역 사박물관 운영지원과장이 임명되었다. 신임 박창현 사무총장은 199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를 시작해 국립한글박물관 기 획운영과장, 한국정책방송원(KTV) 방송보도부장 등을 역임했 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17일부터 3년 간이다. 유네 스코 국제무예센터는 스포츠 분야의 유일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로, 무예를 통한 청소년 발달과 참여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 동을 펼치고 있다.

인물동정 * 조도순 인문사회·자연과학분과 부위원장이 4월 8일 임기 2년의 국립생태원 비상임이 사로 임명되었다.


UNESCO News vol.767

31

위원회 소식

유네스코학교 길라잡이 『밑동부터 차근차근』 발간

제6차 SDG4-교육2030 협의체 화상회의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학

지속가능발전목표 4번(교육)의 국내 이행 가속

교 선생님들을 위한 유네스코학교

화와 확산을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9개 국

길라잡이 『밑동부터 차근차근』을 발

내 교육 전문기관이 운영중인 SDG4-교육2030

간했다. 유네스코학교에 재직 중인

협의체의 정기회의가 4월 9일 개최됐다. 당초 오

교사들이 손수 유네스코학교 업무를

프라인으로 계획되었던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

처음 맡게 된 동료 교사들의 망설임

지의 일환으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한위는 올

과 머뭇거림을 떠올리며 만든 이 책

해 교육 분야 사업계획과 유네스코의 코로나19 대

에는 교사들의 현장 경험담과 유네

응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소개하고, 9개 대표기관은

스코학교 활동에 활용 가능한 자료

SDG 4 세부목표별 워킹그룹 운영계획을 공유했

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책 제목처럼

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교육 대응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유네스코 학교 연간운

중요한 글로벌 의제로 대두된 상황을 고려하여 코

영계획 수립이나 개별활동 수행 등 교사들이 유네스코학교 관련

로나19와 교육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자는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

의견이 제시되어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로 기대된다. 이 책의 원문 PDF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PDF 다운로드

유네스코, ‘코로나19와 오픈사이언스’ 주제로 과학기술부장관 화상회의 개최

이상욱 교수, 유네스코 AI윤리 특별전문가 위촉

지난 3월 30일 오후 1시(파리 현지 시각 기준) 유네스코는 ‘코로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 철학과)가 유네스코 인공

나19와 오픈사이언스’ 라는 주제로 장관급 화상회의를 3시간에

지능(AI) 윤리에 관한 권고문 초안 작업을 위한 특

걸쳐 개최했다.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을 포

별전문가 그룹(Ad Hoc Expert Group) 위원으

함, 122개국 77명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로 위촉되었다. 특별전문가 그룹은 전문성과 지역,

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대표, 관련 전문가 등 210명의 참

성별, 문화다양성 등을 고려하여 총 24명으로 구

가자들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과학 연구와 혁신을 우선 순위에

성됐고 2021년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될

두고 수립한 대응 전략과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과학 정보와 데

예정인 AI윤리 권고문의 초안을 작성하는 임무를

이터, 지식 공유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유네스코의 오픈 사이

맡는다. 이상욱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

언스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화상회의에서 정병선

리위원회(COMEST) 위원(2018-2021)이며 한

차관은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 진단키트의 신속한 개발 및

양대학교 과학기술 윤리·법·정책 센터장으로도 활

대규모 검사 등 코로나19 대응현황을 설명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

동하고 있다.

한 국제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2021년 11월 개최 예정인 제41차 총회에서 채택하기로 한 ‘오픈사이언스 권고’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


32

유네스코뉴스 2020.05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20년 3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40,095,119원은

후원전화  1800-9971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986-001117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사업비 (87%)

34,882,754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5,212,365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0. 3. 1 ~ 3. 31)

김길환 김수민 김재수 유화종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SC 조선해양 최용일

삼정인버터주식회사 박경희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영진제어 이욱한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태영기계 임승환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서광교회 한미숙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법인 택스코리아 최병용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 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서울특별시 중구) 김이수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서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원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인모 강인서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기식 고남균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기범 권다윤 권도형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선 김기찬 김기태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준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라온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수 김명신A 김명신B 김명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옥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주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범수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육 김복수 김복한 김봉균

김봉기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상호 김상훈 김서아 김서율 김서진 김석우 김선영 김선희 김성수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순자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희 김시연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 김영민 김영복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은 김영이A 김영이B 김영자 김영재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 김예숙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완일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UNESCO News vol.767

김용순 김용운 김용하 김용호 김우준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선 김은숙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은하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근 김재선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례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환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우D 김태웅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A 김현수B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선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준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영 김희용 김희정 나금주 나민석 나영진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지현 남진영 노다경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철수 도희철 라창선 류미경 류보라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성용 민예은 민창기 박가람 박건태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청 박길준 박달서 박동영 박득춘 박만천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진 박서현 박석원 박선병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순 박성용 박성진 박성호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33

기금보고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영호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옥조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지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재혁 박정민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채아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용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주C 박현출 박형준 박혜리 박화숙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흥제 박희숙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배관우 배권현 배남인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현 백혜진 변용석 변은모 변종대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연우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보현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아영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유림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진섭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봉철 신상윤 신석원 신소애 신승경

일시후원 학교

도성초등학교 진가초등학교

개인/기업

배지터 선우춘선 신경화 이주영 외 익명 후원 15건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찬의 신창현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신정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용섭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해지 안형모 안홍기 안훈숙 양가윤 양경용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병권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승례 양시환 양영희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연장미 연제창 염광민 염기상 오경효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석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진선 오현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재명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종헌 원현숙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미진 유민영 유민철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일 유재걸 유정근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연 유지웅 유진섭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윤경희 윤근영 윤금옥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영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인선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행숙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이가연 이강수 이강욱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민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종 이국영 이국용 이권조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다경 이다연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문행 이미경A 이미경B 이미미 이미애 이미영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A 이상민B 이상분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철 이상희 이서연 이서윤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미 이선빈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A 이선희B 이성이 이성철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송림 이수경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자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 이승섭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애란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 이윤성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재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홍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화 이정희A 이정희B 이제웅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A 이지윤B 이지현 이지혜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창섭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주

이현진 이현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수자 임순화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규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정희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태인 임현정 임혜숙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예슬 장예준 장우영 장윤정 장윤지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지윤 장진호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기종 전다래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유진 전인관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문숙 정미애 정미자 정미진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새봄 정석현 정선옥 정선희 정수경 정슬기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용시 정용주 정운찬 정유안 정유은

조수현 정윤정 조순복 정은경 조순옥 정은영 조시현 정은정 조양래 정은채 조양현 정의희 조영국 정익성 조영근 정인석 조영수 정인영 조영택 정인해 조예나 정인혜 조용덕 정일량 조우진 정재기 조욱연 정재동 정재룡 조원빈 정재륜 조유진 정재욱A 조의순 정재욱B 조재영 정재원 조정의 정재윤 조종오 정재천 조태민 정재한 조하연 정정교 조행임 정정일 조현근 정정희 조현문 정종필 조현숙 정준호 조현우 정중현 조현욱A 정지선 조현욱B 정지숙 조현웅 정지연 조현정 정지영 조현진 정지윤 조혜영 정진우 조홍찬 정초윤 조희영 정태수 조희재 정태화 주기숭 정학수(법성) 주명옥 정한나 주미현 정한석 주상현 정현희A 주세영 정현희B 주영아 정혜경 주예름 정혜숙 주예은 정혜원A 주준호 정혜원B 주진봉 정혜윤 주현욱 정호민 지덕규 정희숙 지현괘 정희영 진기효 제민서 진성욱 제수용 진세훈 제하림 진송이 제환승 진영순 조경래 진영희 조경부 차경연 조기열 차보영 조기은 차상윤 조기하 차선근 조남준 차선미 조동래 차영희 조명순 차원나 조문경 차인흥 조미경 창현옥 조미정 채서연 조민영 채성묵 조석수 채성현 조석영 채승석 조선행 채승훈 조성경 채지윤 조성우 채한규 조소은 천미림 조수아 천영란 조수용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락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광성 최기식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동원 최명림 최명옥 최명진 최무경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구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은 최영일 최영주 최용주 최용준 최우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윤지 최율민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대 최인수 최장명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종서 최지미 최지민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혜C 최지호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회근 하희정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서진 한소원 한양희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현경 한호 함영희 함용태 함진숙 함채민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기봉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미선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윤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 YINZI PIAOXINGHUA


34

유네스코뉴스 2020.05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Arts Education Week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 (5.25-31)

우나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

매년 5월 돌아오는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은 대한민국이 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화로 인해 문

네스코와 함께 주도적으로 선포한 국제 기념주간입니다. 한국

화 다양성이 중요해진 요즘,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에 펼쳐질

은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하

여러 행사에 참여해 문화 다양성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능력을

고, 2011년 11월 ‘서울 어젠다: 문화예술교육 발전목표’를 발의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며 예술교육의 지지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는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5월 넷째 주를 세계 문화 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예술교육은 예술의 창의성 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예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을 기르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여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 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교육입니다. 유네스코는 예술에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사용되는 다양한 표현 방식과 문화 자원을 장려해 자연스럽게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 는 프로그램부터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및 전문가의 논의의 장 까지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개최됩니다. 지난해 에는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인 ‘뭐든지 예술놀이터’를 진행해 예술교육의

5 월의 세계 기념일 일

[참고자료] · 이정화 『문화예술의 이해』, 2014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결과 보고서」, 2019 · unesco.org “Art Education”

6 월의 세계 기념일 목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5. 3 언론 자유의 날

6. 5 세계 환경의 날

5. 16 세계 빛의 날 / 세계 평화 공존의 날

6. 8 세계 해양의 날

5. 21 (대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

6. 17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5. 22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5. 25-31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안내

전화 홈페이지

일시후원

1800-9971 peace.unesco.or.kr 무통장입금(유네스코한국위원회) 우리은행 1005-986-001117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1. 홈페이지 접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 ‘후원참여’ 클릭 ⇢ ‘후원하기’ 클릭 ⇢ ‘학교후원’ 클릭

2. 캠페인 신청

원하는 캠페인의 &#39;참여하기&#39; 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세요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은 차별과 편견으로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지구촌 이웃들에게 배움으로 꿈을 전하는 학교나눔 캠페인입니다.

Dream 드림 희망나눔가게 교내외 행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획・모금하는 나눔 캠페인

3. 캠페인 진행

캠페인 활동 사진을 보내주시면 홈페이지 &amp; 유네스코뉴스에 실어 드려요

4. 기부금 전달

학교명으로 입금해주세요(후원증서&amp;기부확인증 우편 발송)

5. 증서 발급

참여 학생에게 봉사(후원)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드려요 (학교가 인정하는 범위 내 발급 가능)

6. 캠페인 결과 보고

참여 학교에 후원금 사용결과 보고서를 전달해 드려요

Dream 드림 저금통 학습동아리・개인 단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