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769 호 UNESCO.or.kr/NEWS
2020.07
커버스토리 | 한국과 유네스코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70년
널리 퍼뜨리고 깊이 소통하다
유네스코뉴스 2020년 7월호 UNESCO News vol.769
목 차 04
Contents 22
커버스토리 한국과 유네스코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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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네스코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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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유발 하라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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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와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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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구촌 교육나눔 이민옥 후원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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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공원의 역할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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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부탄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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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재관 서신
SDGs 돋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
지속가능발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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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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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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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념일
통영, 환경 · 지속가능발전교육 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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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사료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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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유네스코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0년 7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주)프린피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69
편집자 노트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넘어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 다. 전 세계가 가진 자원을 총동원해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희망적 인 소식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퇴치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가 1-2년 안으로는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달 『유네스코뉴스』 에 소개하는 인터뷰에서 유발 하라리 교수가 밝혔듯, 현대 인류가 가진 과학의 힘 덕 분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과거 수천만 명에 달하는 목숨을 앗아갔던 질병들에 비 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위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라리 교수는 위협을 주는 대 상의 실체와 그 대응 방법을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들부 터 집에 오면 알아서 손을 씻는 아이들까지, 인류는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따라서 바이러스를 우려할지 언정 그 때문에 절망하진 않으리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은 힘이고 때론 그것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일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코 로나19 위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유네스코가 창설 초기부 터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생각의 자유로운 흐름’(free flow of ideas)을 강조해 온 배경 중 하나입니다. 정보와 지식은 곧 힘이자 ‘돈’이기에 함부로 공유할 수 없다 는 주장에 맞서, 유네스코는 그것이 증오와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열쇠이기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70년 전 유네스코의 일원이 된 이래 적극적으로 그러한 활동에 동참해 왔습니다. 아니, 그보 다 훨씬 전부터 더 많은 책을 펴내기 위해 금속활자를 개발하고 사회 밑바닥 백성들 도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하는 등, 우리는 지식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그것을 퍼뜨리고 소통하는 일에 열심인 민족이기도 했습니다. 단지 아는 것을 넘어 제대로 알고 이를 나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고 있는 지 금, 우리의 이러한 오랜 능력은 한 번 더 빛을 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달 커버 스토리에서는 아는 것을 더 널리, 더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 온 한국과 유 네스코의 지난 70년을 돌아보며 그러한 잠재력이 만들어 갈 미래를 그려 보고자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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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나미비아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지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훈련 워크숍 현장. 한국과 유네스코는 지식, 정보, 기억을 만들고 보존하는 것을 넘어, 전 인류가 이를 쉽게 습득하도록 만드는 것이 상호 이해와 평화 구축에 중요한 일이라는 공감대를 쌓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커버스토리
유네스코뉴스 2020.07
UNESCO News vol.769
커버스토리
한국과 유네스코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70년
널리 퍼뜨리고 깊이 소통하다
지식과 정보는 만들어서 갖는 것 이상으로 널리 공유하고 올바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네스코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활동이 미디어 지원과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지식·정보의 공정한 활용과 윤리 측면으로 확장돼 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유네스코 가입 이후 70년간 이어 온 한국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활동에는 그러한 과정과 고민이 담겨 있다.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한편, 이를 널리 알리고 모두가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온 70년의 여정을 살펴본다.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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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자유롭고 공정한 정보의 물줄기를 기다리며
유네스코뉴스 2020.07
식과 정보가 더 널리, 멀리 흐르도록 도울 커뮤니케이션 영 역의 활동을 중시했고, 이 때문에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50-60년대 한국의 매스미디
도 유네스코의 핵심 사업 분야로 자리잡았다. 유네스코는
어에는 전문성을 높이고 선진 기술을 도입·활용하는 것이
이 분야의 활동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언론 활동 보장 및 언
무엇보다 필요했다. 당시 아이디어와 정보의 자유로운 소
론인의 안전이라는 전통적 의제뿐만 아니라 ‘정보의 자유
통 방법,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소통
로운 유통’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고자 했다. 하지만 유네
문제 등을 고민하며 선구적인 연구와 국제 논의의 장을 만
스코의 이러한 활동은 1970년대 후반 국제사회에서 논란
든 유네스코의 활동에 한국이 깊은 관심을 보인 이유다. 이
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른바 ‘신국제정보질서’(New World
에 한국은 1967년 12월에 ‘아이디어 및 정보의 자유 소통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Order)를 둘러싼 논쟁 때
촉진 방안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학계 및 언론계 대표
문이다. 당시 제3세계 국가들은 ‘정보의 유통은 자유로울
들과 정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매스미디어의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1976년
보급과 한국의 당면과제, 전문요원 양성, 교육을 위한 매스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정보
미디어의 활용 등 8가지 주제를 논의한 이 세미나는 커뮤
생산 및 유통을 몇몇 강대국이 독점하는 상황을 개선할 것
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리고 합리적 적용 방법을 논의한
을 요구했다. 1980년 제2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커뮤니
정책토론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유
케이션 문제 연구에 관한 국제위원회’(일명 맥브라이드 위
네스코의 이념을 국내에 알리고 소통하는 것 또한 초창기
원회)가 해당 의제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담아 발간한 보고서
국내 유네스코 정보·커뮤니케이션 사업의 과제였다. 그 일
인 『Many Voices, One World』(맥브라이드 보고서)가 채택
환으로 1964년 1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한 『유네스
됐다. 하지만 서방 언론 중심의 정보 유통 체제의 변화를 골
코뉴스』는 현재 769호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유네스코 관
자로 하는 이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 특히 미국의 극심한 반
련 활동을 알리는 창구로 꾸준히 활약해 오고 있다.
발을 불러왔다. 급기야 미국은 제3세계 중심의 신국제정보
교육·과학·문화를 통해 이룩한 성과가 평화 구축의
질서 운동을 ‘언론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1984년 유네스코
밑바탕이 되길 원했던 유네스코는 각 분야에서 축적된 지
를 탈퇴했고, 유네스코는 커다란 정치적·재정적 위기를 맞
1 정보화 사회를 맞아 2000년대 초반에 열린 정보사회 성찰포럼은 국내에서 유네스코 정보윤리 관련 활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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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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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도상국의 정보 통신 기반 구축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정보·
세계를 양분한 격랑 속에서 한국 역시 정보 유통 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후발 국가들과 나누
서의 재정립과 관련한 논의에 참여하고 국내외 활동을 펼
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2년에는 유네스코가 PGI
쳤다. 한국은 1981년 11월에 ‘새 국제정보질서와 한국’을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보급한 무료 문헌정보 데이터베이스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한편 맥브라이드 보고서의 국문판
소프트웨어인 ‘CDS/ISIS’의 한국어판인 ‘TIMS’를 한국산업
인 『세계는 진정 새로운 정보질서를 원하는가』를 발간해
정보기술원을 통해 개발하고 1996년에는 이를 윈도우 버전
국내 논의에 불을 지폈다. 또한 국가 간 정보 격차를 줄여
으로도 출시함으로써 양질의 문헌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국
새롭고 공명정대한 세계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질서를 수
내에 널리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립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설립한 ‘국제 커뮤니케이션 개발
정보의 자유롭고 균형있는 유통을 고민했던 1980년
사업’(IPDC)에도 적극 참여했다. 국제 이슈와 관련된 학술
대에 이어, 1990년대에는 급속한 정보화사회 진입에 따른
연구와 더불어 국내 미디어 수준 향상을 위한 미디어 교육
부작용을 국제적으로 환기하기 위한 ‘정보윤리’가 유네스
관련 활동도 본격적으로 펼쳤다. 1983년에는 세계 커뮤니
코의 중요 의제로 떠올랐다. 1997년 유네스코가 모나코 몬
케이션의 해를 맞아 ‘사회변동과 커뮤니케이션의 전문성’
테카를로에서 개최한 ‘제1차 정보윤리 국제회의’는 그 시발
이라는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1985년에는 신
점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고속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 인
국제정보질서의 맥락에서 ‘커뮤니케이션 정책’ 개념을 연
프라를 본격 확충하며 정보화 드라이브를 펼치던 한국 역시
구, 새로운 정보사회에 대비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정책
해당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한국은 같은해 9월 ‘글
을 수립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같은해에는 미디어
로벌 정보네트워크 사회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학술 세
교육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국내 현실을 개선하고자 서강
미나를 개최했고, 이듬해에는 ‘사이버스페이스의 법적 틀
대 최창섭 교수에게 의뢰해 미디어 교육에 관한 연구를 수
에 관한 아태지역 전문가 회의’ 및 ‘정보윤리에 관한 전문가
행했는데, 그 결과물을 담아 발간한 단행본 『미디어 교육
포럼’ 등을 열어 학계 및 관련 업계의 논의와 연구를 촉구했
론』은 미디어 교육에 관한 한국 최초의 연구 서적으로 꼽힌
다. 특히 2000년 9월부터 2년에 걸쳐 5차례 연속 개최된 ‘정
다.
보사회 성찰포럼’은 국내에서 유네스코 정보윤리 관련 활 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행사였다. 2000년 9월에 ‘디지 털 시대와 인간 존엄성’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정보사회 성
소통과 협력, 그리고 성찰
찰포럼에서는 디지털 정보 기술의 발달과 사생활 보호 문 제를 조망했고, 같은해 12월 열린 2회 포럼에서는 ‘디지털
경제적·문화적 측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한국은
정보, 누구의 것인가’를 주제로 디지털 시대를 맞아 크게 위
1990년대 들어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역량과 영향
협받는 지적 재산권 문제를 다룸으로써 대중적 관심을 크
력도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IPDC를 비롯해 정부간 정보화
게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2001년 11월에는 ‘정보기술과 교
사업(IIP), 일반 정보화 사업(PGI) 등 유네스코가 설립·운영
육’을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이 열렸고, 이후 유네스코한국위
한 국제 네트워크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이어갔다.
원회는 1~3회 포럼의 결과물을 모은 단행본 『디지털시대의
1983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방송공사(KBS)가 10차례에 걸
인간 존엄성』을 발간했다. 이어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쟁점
쳐 진행한 IPDC 방송인 연수는 총 86개국 154명이 참가했
과 전망’(4회), ‘미디어 융합의 이해와 대응’(5회)에 이르기
을 정도로 개발도상국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
까지, 정보사회 성찰포럼은 당시로서는 핵심적인 주제에 관
은 바 있다. 한국은 또한 1989년부터 10년 동안 IIP 사무국을
한 시의적절한 논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정보윤리에 대한
통해 매년 20만 달러를 지원,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개발
관련 업계 및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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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다. 정보윤리에 대한 이러한 성찰 노력은 2005년 ‘디지털 시
이다. 현재까지 매 2년마다 상금 3만 달러와 함께 수여되고
대 정보윤리와 프라이버시 국제포럼’, 2006년 ‘지식사회의
있는 이 상은 청주시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중앙
미디어와 민주주의 국제회의’ 등으로도 이어지며 정보 수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한국의 유네스코 관련 활동
집과 확산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미래 사회에서의
전면에 나선 대표적 사례로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유네스코 직지상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은 2000
인간의 기본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년대 이후 기록유산 보존 정책과 기술을 타 유네스코 회원 국들에게 전수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9년부
보존과 공유 통해 다시 태어난 ‘기억’
터 개최해 오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등재훈련 워크숍’이 그 예다. 이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인류의 눈앞에 새로이 펼쳐지고 있던 정보화 사회의 다양
선정에서부터 신청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에서 필
한 측면을 조망하고, 그에 따른 의제 설정과 지침 마련에 집
요한 노하우를 다른 여러 회원국들에 전수했고, 그 결과 피
중하던 유네스코는 1990년을 전후해 전 세계의 기록유산
지(인도인 계약 노동자에 관한 기록, 2011), 몽골(『알탄 톱
에도 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인류가 축적해온 정보와 지
치』 황금역사서, 2011), 베트남(레 왕조와 막 왕조의 ‘진사
식과 기억을 담고 있는 기록물이 집단적 망각과 고의적 파
제명비’, 2011), 동티모르(‘국가의 탄생에 관하여: 전환점’,
괴, 재난 및 부적절한 관리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으
2013), 미얀마(쿠도도 석장경 불탑들, 2013) 등이 자국의 유
며, 기록물을 보존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정보와 아
산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
이디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한다’는 유네스코의 비전
았다.
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유네스코는 1992년부 터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이라는 이름으로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시작했다. 동 사업이 유네스코 세계
올바른 정보와 소통으로 만들어 갈 미래
유산이나 무형문화유산 사업과 달리 유네스코의 문화분야 사업이 아닌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사업으로 운영되고
정보의 자유롭고 균형적인 이용에 관한 이슈에서부터 정보
있는 배경이다.
화 사회에서의 윤리를 고민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뒤쳐지지 않는 기록 문화와
와 한국이 지난 70년간 함께해 온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에
의 활동들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국은 1997년
는 시점에서 인류가 마땅히 생각해야 할 이슈들을 선제적으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2017
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진행
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에 이르기까지 총 16건의 기록
중인 해당 분야 활동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
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전 세계 4번째이자
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고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한 나라가 되
민거리이자 숙제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유네스코는 현재
었다. 한국 기록유산의 가치를 기리고 기록유산 사업에 공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정보화 사회를 ‘포용적인 지식사
헌하기 위한 상도 한국 주도로 제정됐다. 현존하는 세계 최
회’(inclusive knowledge society)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
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
하며, 이를 위해 ▲표현의 자유 ▲정보 및 지식에 대한 보편
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인류 공동의 자산인
적 접근 ▲문화 및 언어 다양성에 대한 존중 ▲모두를 위한
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기리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위해 2004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이 그것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으로 인간 사회 곳곳이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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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년 11월에 열린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콘퍼런스 현장.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포용적인 지식 사회에
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 유네스코의 비전은 위협과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기
코로나19 위기와 미국 내 인종 차별 사건으로 다시 부
도 하다. 위기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위협받게 되
상한 허위정보와 표현의 자유 문제,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는 가치가 바로 포용이며, 그 위기를 해결해 나갈 가장 중
기록물과 관련한 갈등에서 출발해 세계기록유산 개혁 방안
요한 열쇠 중 하나가 바로 지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
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의 정
네스코는 오픈사이언스, 공개교육자원(Open Educational
보·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대중들로부터
Resources, OER) 등을 통해 위기 해결의 바탕이 될 지식과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70년간 유례
정보가 제약 없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협력할 것을
없는 발전상을 보여 주었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독보
주문하는 한편, 각 개인들이 인종·세대·진영 간 차별과 혐오
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던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를 격화시킬 수 있는 잘못되거나 조작된 정보를 걸러내고
있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관련 인
올바로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라, 정보 확산과 소통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그리
한국도 이러한 유네스코의 입장에 적극적인 공감을
고 그러한 관심을 건설적이며 포용적인 상호 이해로 이어질
표하며,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영향
수 있도록 도울 유네스코 활동이 어우러진다면, 지난 70년
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
간의 성과 이상으로 대한민국을 빛나게 해 줄 새로운 미래
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미디어·정보 리
가 정말로 우리 앞에 펼쳐질지도 모른다.
터러시(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MIL)를 높이기 위 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관 련 기관과 전문가,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외 MIL 함 양 전략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교육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 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 및 포럼을 개최해 오 고 있으며, 특히 오는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정보 리터러 시 주간’(Global MIL Week)을 맞아 주최국으로서 유네스코 본부와 함께 ‘글로벌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주간 대표회의’
[참고자료]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에서 지구촌 나눔의 주역으로』(2014), 『교과서 한 권의 기적: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꿨나』(2015) · unesco.org “Major Initiatives - Building Knowledge Socie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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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인터뷰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 때가 있다.
유발 하라리의 시선
하지만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가 걸어온 길을, 『호모 데우스』를 통해 인류가 나아갈 길을 깊은 통찰과 새로운
“모든 위기는 또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시각으로 보여 준 유발 하라리 교수의 말이라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그가 찾은 기회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네스코 『꾸리에』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요약해 전한다.
번역 및 정리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맞고 있는 위기는 과거의 다른 위기와 어떻게 다르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공기에 치명적인 오염을 일으킨 것”이라 진단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과학자들은 불과 2주 만에 바이 러스의 정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완전한 유전자 염기서 열을 얻어냈습니다. 시민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
우선 저는 이번 사태가 인류가 경험한 최악의 전지구적 보
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1-2년 안
건 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1980년대 초에 에
에 백신 개발도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즈에 걸린 이는 대부분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4세기
하지만 코로나19는 단지 공중보건의 위기라고만 볼
의 흑사병은 감염자의 1/4에서 절반 가량의 목숨을 앗아갔
수는 없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엄청난 경제적·정치적 위기
고, 1918년의 독감으로 몇몇 국가는 인구의 10% 이상을 잃
도 불러오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었습니다. 그에 반해 코로나19의 사망률은 5% 미만입니다.
는 (이로 인해 자라나는) 증오와 탐욕, 그리고 무지라는 인
위협적인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어떤 국가에서
간의 마음 속 악마들이 더 두렵습니다. 바이러스 때문에 사
도 코로나19 때문에 인구의 1% 이상이 사망하지는 않을 것
람들이 소수자와 외국인을 비난하고, 욕심 많은 기업이 오
입니다.
로지 수익만을 챙기고, 바이러스와 관련한 온갖 음모론이
더 큰 차이는 과거의 인류와 달리 우리는 이 전염병
퍼져 나간다면, 이 전염병을 극복하는 것은 훨씬 어려워질
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지식과 도구들을 이미 갖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우리는 증오와 탐욕과 무지라는
있다는 점입니다.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사람들은 아무것
감옥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대신에 우리가 전 지구
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 죽는지도 몰랐고 무엇을 해야 하는
적 연대와 관용으로 이 위기에 대응하고 음모론보다는 과
지도 몰랐습니다. 당시 프랑스 파리 대학의 의학 교수는 전
학적 지식을 신뢰한다면, 저는 인류가 이 위기를 이겨내는
염병의 원인을 “물병자리의 세 별이 겹쳐짐으로써 지구의
동시에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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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발 노아 하라리는 이스라엘의 역사학 교수이며 세계적 스테디셀러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의 저자다.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튜브 ‘Talks at Google’ 영상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는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이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궁금합니다.
젠더) 커뮤니티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에이즈는 무시무시 한 병이었고 (당시 동성애가 에이즈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 되면서) 성소수자들은 국가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했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커뮤니티는 와해되지 않았습
위기가 지속되는 한 일정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피할
니다.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 일어났지요. 위기가 가장 심각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인간만이 가진 가장 특별한 습성
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LGBT 자원봉사자들은 여러 단체를
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조직해 아픈 사람들을 돕고, 믿을 만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
서로 접촉하길 좋아하고, 어려움이 닥칠 땐 더욱 그렇습니
하고, 정치적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웠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다. 가족이나 친구, 이웃이 아플 때 우리는 그들을 돕고 고
지나가고 1990년대가 되자, 여러 국가에서 LGBT 커뮤니티
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모이기 마련입니다. 바이러스는 바
는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욱 강해져 있었습니다.
로 이런 때 확산됩니다. 우리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마음’보다는 ‘머리’로 행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바이러스와 달리 상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거 기에 맞춰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위기가 인 간의 고유한 습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사회적 동물로 남을 것
유네스코는 2차 세계대전 후 생각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해 지적·과학적 협력을 증진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이번 위기가 국가 간 협력과 생각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이고, 여전히 만나고 교류하며, 함께 모여 어려움을 나누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에이즈가 처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능력이야말로 바이러스에는 없는,
음 등장했을 때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
인간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리고 모든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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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인터뷰
의 협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정보의 공유일 것입니
저는 인류가 이번 사태가 끝난 뒤에도 믿을만한 과학
다. 정확한 정보 없이는 백신도, 치료제도 개발할 수 없기
적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위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로부터 효과적인 격리를 하기 위해
의 순간에 이러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평소에 준
서도 정보가 필요합니다. 병을 일으키는 것이 바이러스인
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지 박테리아인지,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지 비말 확산을 통
아니라 튼튼하고 독립적인 대학과 병원, 언론과 같은 곳을
해 전염되는지, 어린이에게 위험한지 노인에게 위험한지,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탐구할뿐만 아니라 권위
한 종류의 바이러스인지 변이를 일으킨 여러 종의 바이러
주의적인 정부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진실을 자유롭게 대
스인지 등과 같은 정보가 정확히 알려져야 합니다.
중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이러한 기구들을 만드는 데는 오
그런데 몇몇 권위주의 국가나 포퓰리즘에 빠진 정치 인들은 정보의 자유로운 전파를 차단할뿐만 아니라 과학
랜 시일이 필요하고, 그러한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충분합 니다.
에 대한 대중들의 믿음을 훼손하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을 부도덕한 엘리트로 몰아세워 대중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고, 자신의 지지자들이 기후변화나 심지어 예방접종의 효
믿을만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각국 정부 간 상호 협력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용 등에 관한 과학자들의 주장을 불신하도록 만들기도 합 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퓰리즘적인 주장들이 얼마나 위험
각국은 특정 의학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지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정
훨씬 광범위한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전염병
보는 투명하게 전파되도록 하고, 사람들은 정치적 선동이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부터 시민들의 정신 건강 상
아닌 과학적 지식을 신뢰해야만 합니다. 다행히도 현재의
태에 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말이지요. 어느 한 나라가 지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과학을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대
금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정책 시행을 검토한다
부분의 종교 지도자들도 예배를 취소하거나 예배 장소를
고 생각해 봅시다. 이 경우 정부는 질병 관련 정보뿐만 아니
폐쇄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는 과
라 봉쇄가 야기할 시민들의 경제적·정신적 비용도 고려해
학자들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야만 합니다. 그러니 백지 상태에서 추정치만을 갖고 정책 을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중국에서, 한국에서, 스웨덴에서, 이탈리아에서 시행해 본 정책들의 결과물을 분석할 수 있 다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는 모든 국가들이 그저 감염자와 사망자 집계만을 공유하 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자료를 공유해야 하겠지요.
국제 신뢰 체계의 급속한 붕괴에 관해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다자간 협력 체계의 미래에 관해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Shutterstock.com
사회적 거리두기가 ‘뉴 노멀’(새로운 일상)로 자리잡은 시대, 우리의 미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 유발 하라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 고유의 습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현재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지요. 그 선택이 현재의 위기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 질서의 향방 을 결정할 것입니다. 저는 전 세계가 연대와 협력을 선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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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를 바랍니다. 이 전염병은 협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기 때
제가 말한 선택은 단순히 국제적 연대냐 고립이냐의 선택
문입니다. 몇몇 국가가 잠시나마 자국 영토 내에서 전염병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독재자의 출
의 확산을 막아내더라도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져 있는 한
현을 용인할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적인 방법으
재발을 막기는 힘듭니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돌
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관한 선택일 수도 있고, 정부
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어느 한 지역에서 더 치명적인
가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경제를 회복시키려 할 때 우선순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면 전 인류가 위험에 빠질 것입
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
니다. 따라서 내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지는 단 하나의
다. 이 질문들은 바로 우리의 정치적 선택에 관한 질문입니
방법은 모든 인류가 안전해질 때까지 함께 노력하는 것뿐
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요구받는 선택이 단지 공중 보건 위
입니다.
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위기에 관한 것임을 알고, 전
경제 위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유한 나라는 글로
염병 때문에 자칫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
벌 경기 침체를 어떻게든 극복하겠지만 가난한 나라들은
야 합니다. 오늘 몇 명이 감염되었고 몇 명이 죽었는지 등
완전히 붕괴하고 말 것이므로 전 지구적인 경제 구제책이
의 최신 뉴스를 챙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럴 때일수
필요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그러한 것들을 실현할
록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인들이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만한 세계적 리더십이 보이지 않습니다. 2014년에 에볼라
감시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
해도 우리는 정치인들이 인류적 연대에 입각한 행동을 취
졌을 때 세계의 리더를 자처했던 미국은 이제 그 자리를 내
하고, 타국을 비방하는 대신 타국과 협력하도록 만들고, 재
려놓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직 자국의 이익만 챙길
원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민주적인 절차와 균형을 잃지 않
것임을 분명히 하며 서유럽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조차
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그 일을 바로 지금 해야만 합니다.
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소위 ‘글로벌 계획’을
2021년까지 미루지 마십시오. 정치인들이, 지도자들이, 바
들고 나오더라도 어느 나라가 그것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기를
틈날 때마다 “내가 먼저”를 외치는 리더를 과연 누가 따를
바랍니다.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모든 위기가 곧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번 위기로 인해 분열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위협을 모두가 깨닫게 된다면 말이지요. 만약 인류가 전 지 구적 협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저는 그것
내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지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승리일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단 하나의 방법은
나 핵전쟁과 같이 인류를 위협하는 모든 종류의 도전에 대
모든 인류가 안전해질 때까지
한 승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지금 우리의 선택이 향후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선택이란 무엇이며 누가 그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인터뷰 원문] · unesco.org “Yuval Noah Harari: “Every Crisis Is Also an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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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네스코뉴스 2020.07
소셜미디어와
관리와 방임 사이,
표현의 자유
해법은 없을까?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초래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기준
경찰의 불법적 폭력행사로
“사람들이 가득한 극장에서 거짓말로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사람의 표현의 자유를
오랫동안 곪아왔던 미국의
보장해줄 수는 없다.” 1919년 미국 사회주의당 총재 찰스 솅크가 미국인들을 상대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폭발했다.
‘군의 징집명령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린 사건에 대해 올리버 웬델 홈즈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법관이 한 말이다.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clear and present danger)은 표현의
전국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두고 다시 표현의 자유 논쟁이 불붙었다. 인터넷 시대, 자유와 규제 사이에서 우리는 어떠한 해법을 찾아야 할까?
자유 제한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뜻의 이 말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의 제한과 관련 한 주제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한다.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누군가의 자유로운 표현 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데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소셜미디어 기업들 사이에 일어난 논쟁도 이러 한 고민의 연장선 위에 있다. 흑인 인권 옹호 시위대를 가장한 사람들의 약탈 행위에 트럼프 대통령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말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남겼는데, 이 문구를 두고 두 소셜미디어 기업은 정반대의 대처를 했다. 트위터는 트 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트위터 사용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고문과 함께 ‘가 리기’ 처리를 한 반면,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트럼프와 그의 지지 자들은 트위터에 분노했고,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페이스북에 분노했다. 그런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소셜미디어상 표현의 허용 범위에 대해 갖고 있
박상현 사단법인 코드 미디어 디렉터
는 기준은 서로 다르지 않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결정의 어려움이 바로 여기 에 있다. 트위터는 지지자들에게 숨겨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위 ‘도그휘슬’(dog whistle)을 즐겨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약탈범들을 보면 총을 쏘라” 는 메시지, 즉 폭력을 교사하는 행위로 판단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해석은 달랐다. 트럼프가 사용한 문구는 1960년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경찰서장이 “깡패들이 인권시위를 핑계로 범죄를 일으킨다”는 말을 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이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당시 그 경찰서장이 의미한 것은 약탈범들을 경찰이 쏘겠다 는 것이었으므로, 트럼프가 인용한 것도 과도한 경찰력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비판 을 받을 수는 있어도 폭력을 미화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힘들다는 일종의 유권해석을 내렸다.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여론 저커버그의 이러한 결정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전부터 그는 ‘궁극의 투명성’ 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인사다. 궁극의 투명성이란 ‘우리 모두가 아무 것도 숨길 수
UNESCO News vol.769
기고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될 것이고, 폭로가 일상화되면 다른 사람들의 실수에 도 좀 더 너그러워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플랫폼의 개입, 혹은 필터링이 없이 누구나 자유로운 커뮤니케 이션을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된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큰 그림이다. 물론 현실은 저커버그의 순진한, 혹은 급진적이며 방임적인 믿음대로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악용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트럼프의 선거를 도왔고, 러시아 역시 미국의 유권자들을 분열시켜 트럼프의 당선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자유로운 주장을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의 커뮤니케이 션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통해 조심스럽게 조종되고 있었다. 즉,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남긴 글을 지 우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내용을 통제,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양쪽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소셜미디 어들이 알고리즘이나 직원의 개입을 통해 보수적인 주장의 확산을 인위적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항의하 고, 트럼프에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트럼프의 문제 발언에 일반 사용자들의 발언과 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그대로 두고 있다고 비판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 논란과 인터넷 비즈니스의 탄생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논쟁이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생겨나기 한참 전인 1990년대 초에 이미 있었다는 사 실이다. ‘컴퓨서브’와 ‘프로디지’라는 인터넷 초창기의 두 기업은 당시 사용자들이 웹사이트 내 포럼에 남 긴 댓글과 관련한 명예훼손 소송에 걸렸다. 비슷한 사건이었지만 법원의 판결은 달랐다. 사용자들의 글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방치했던 컴퓨서브는 책임이 없지만, 사용자들의 글이 도를 넘을 경우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언론매체와 같은 역할을 한 것’이라 판결받은 프로디지는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글에도 책임 이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 두 판결은 기업들에 ‘관리하면 오히려 책임이 따른다’는 역(逆)인센티브를 주 었고, 인터넷은 음란물과 쓰레기 콘텐츠가 넘쳐나는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미 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새 법안(통신품위법 230조)을 만들었다. 이 법안의 요지는 ‘사용자들이 올린 내용을 가지고 인터 넷 기업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테니 플랫폼에 올라온 내용을 적절히 관리하라’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 법 안을 21세기 소셜미디어 기업의 존재조건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인터넷의 미래를 결정한 중요한 법안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1919년에 올리버 웬델 홈즈가 사용한 비유가 표현의 자유 제한 문제를 해 결해주지 못하는 것처럼, 1996년에 만들어진 법안이 2020년 소셜미디어 기업의 콘텐츠 개입 기준을 제시해주지는 못한다. 법적인 책임을 면하는 조건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 게 했지만 모호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결국 트위터의 제재에 분노한 트럼 프는 통신품위법 230조를 개정하겠다며 행정명령을 내렸고,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역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무책임하다며 230조를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백년 전 의 논란이 사회당 당수의 전단지를 둘러싼 것이었다면, 오늘날의 논란은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두고 벌어지는 일이다. 표현의 자유와 공동체의 이익은 공존할 수 있는 가. 시대가 바뀌고 사용된 매체도 달라지지만, 결국 우리는 여전히 표현의 자유와 그것 의 제한이라는 같은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변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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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네스코뉴스 2020.07
지질공원의
자연과 인간이
역할과 의미
함께 발전하는 지질공원
현재 한국은 울릉도 및 독도,
지질공원이란?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진안·무주 등 12곳을
해당 지역의 모든 자원 즉, 지질·지형, 생물, 고고, 역사 및 문화 자원을 보전하는 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해
편 교육과 관광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질공원은 지역 주
관리하고 있으며, 그 중 3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지질공원이란
민이 직접 주도하거나 참여하는 상향식 제도로, 해당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는 것뿐 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세계유 산이나 국립공원 등과 차이를 보인다.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자. 김수민 국가지질공원사무국
1990년대 초 지질유산(Geoheritage 혹은 geological heritage)과 지질보존 (Geoconservation)이 국제적으로 점점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면서 1996년 제30회 국 제지질과학총회(IGC)에서 지질공원이 처음으로 논의되었다. 이후 2000년 유럽의 4 개 지질공원이 모여 유럽지질공원네트워크(EGN)를 결성했고 유네스코 역시 지질 공원 프로그램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2004년 EGN의 지질공원 17곳과 중국의 8곳 이 모여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lobal Geoparks Network, GGN)를 결성하기에 이 른다. 이후 지질공원 사업을 이끌어 오던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는 2015년 11월 유 네스코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승인되면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 코의 3대 지정지역이 되었다.
지질공원 인증 조건 국가지질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신청하고자 하는 지역의 가치 있는 지질·지형 유산과 지질공원을 운영할만한 여건(지자체와 주민의 의지, 예산 등)이 갖춰져야 한다. 이를 기본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및 운영 업무 처리 지침’에 따라 신청서류 를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하고 심사(서면평가, 현장실사)를 거친 뒤, 지질공원위원 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 우리나라의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 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지침’에 따라 먼저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 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1년이 경과해야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그 후 유네스코의 절차를 따라 심사(서면평가, 현장실사) 및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 을 받게 된다. 이때 모든 절차는 환경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거쳐서 진행해야 한다.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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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질공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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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공원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지질공원해설사와 동행하며 지질·지형학적 인 특징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으며,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고, 연령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지질공원을 테마로 한 숙소에 머물거나 지오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일생의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한편, 지질공원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지질공원해설사는 지질공원의 지질·지형, 자 연, 역사 등을 통합하여 그 지역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지질공원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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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라 할 수 있다. 지질공원에서는 오직 해설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만 이같은 활 동을 할 수 있는데, 해설사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주에 걸쳐 총 100시간의 과정을 이수하고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보통 일 년에 두 번(상반기, 하 반기) 시행되는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과정은 소양과정(1주)과 전문과정(1주)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신청은 해당 지질공원 담당자를 통하거나 개별적으로 할 수 있 다. 지질공원해설사가 되면 해당 지자체의 운영규정에 따라 활동하며, 이에 대한 자 세한 사항은 각 지질공원에 문의하면 된다.
1-2 지난 2017년 유네스코
국가지질공원 목록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된 청송 국가지질공원 내 주왕산의 모습.
공원명
인증일
운영 주체
울릉도·독도
2012.12.27
울릉군
제주도
2012.12.27
제주도
부산
2013.12.6
부산
청송
2014.4.11
청송
강원평화지역
2014.4.11
화천, 인제, 양구, 고성
무등산권
2014.12.10
광주, 담양, 화순
세계지질공원(2018)
한탄강
2015.12.31
포천, 연천, 철원
세계지질공원(2020*)
강원고생대
2017.1.5
정선, 태백, 영월, 평창
경북동해안
2017.1.5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전북서해안권
2017.9.13
고창, 부안
진안·무주
2018.7.10
진안, 무주
백령·대청
2019.7.10
인천, 옹진
* 2020년 7월 개최 예정인 제20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
비고
세계지질공원(2010)
세계지질공원(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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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 환경 · 지속가능발전교육 특구 지정
교실에서 만들어 갈 지속 가능한 미래 박수연 통영RCE 교육팀 1
지난 3월 경상남도 교육청은 통영시를
1 통영시의 한 중학교에서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주제선택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특구로 지정했다. 2005년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센터(통영RCE)가 들어선 후 15년간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오면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결실이다.
경상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통영은 참 특별한 도시다. 400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통영 관내 12개 중학교에서는 1
년 삼도수군 통제영의 역사를 중심으로 꽃피운 문화예술
개 학급 이상에서 자유학년제를 통한 환경·지속가능발전
의 고장이며, 한려수도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교육 주제선택 수업을 시작했다. 이 수업은 환경부와 환경
에서 수십 종의 멸종 위기 생물들이 살고 있는 생명의 안식
보전협회가 제작한 교과서 『꿈꾸는 환경교실, 세상을 품
처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별한 도시 통영이 이제는 미래 교
다』를 기반으로 통영의 지역성을 반영한 자체 교육과정을
육을 위한 도시로서 발돋움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재구성하여 운영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개학이 실
2020년 3월, 통영은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환경·
시되면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지속가능발전교육 특구로 지정받았다. 전국에서 가장 생
현재까지 15강 수업을 운영했고, 등교 개학을 시작한 6월
태환경교육을 적극적으로 해온 교육청 중 하나인 경상남
부터는 ESD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통영RCE 출신 강사가
도 교육청은 2월 17일 ‘기후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비상선
학교로 파견돼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시
언’을 발표하고 올해를 경상남도 내 전 초·중·고교에서 학
간의 ESD 수업, 짧은 시간이지만 이것이 오늘보다 행복한
교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은 바 있다. 이에
내일을 만들어 갈 청소년들의 전환적 교육경험이 될 수 있
따라 지금까지의 체험 중심 생태환경교육을 넘어서 기후
기를 기대해본다.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세계시민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비전은 201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ESD 인증을 받은 ‘브릿지 투 더 월드’와 같은 청소년 지역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ESD 교사 연수 등을 수행해 온 통영RCE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 로 통영RCE는 경상남도 교육청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초·중·고교 학교교육과정의 방향을 새로이 설정 하기 위한 체제를 마련하고자 한다.
2 2 15강까지 쌍방향 온라인 학습으로 진행된 수업 화면.
유네스코 유네스코 유네스코
20년 20년 역사의 역사의 20년 역사의 주인공들을 주인공들을 찾습니다! 찾습니다! 주인공들을 찾습니다! 6.16 7.14 6.16 7.14 (화) (화)
6.16 (화)
(화) (화)
7.14 (화)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주년을 기념하여,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주년을 기념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기록물 혹은 참가 후기는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주년을 기념하여, 보내주신 소중한 기록물 혹은 참가 후기는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년사」 에 수록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년사」 에 수록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의 발전과 성장의 역사를 정리하고 비전을 담아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기록물새로운 혹은 참가 후기는 프로그램의 발전과 성장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담아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년사」 에 수록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의 발전과 성장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담아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수집 내용 수집 내용 수집 내용
・ 각종 문서 (참가신청서, 오리엔테이션 자료집, 보고서, 팜플렛 등) ・ 각종 문서 (참가신청서, 오리엔테이션 자료집, 보고서, 팜플렛 등) ・ 각종 사진 (행사, 기념사진, 집자 및 신문 수록 사진 등) ・ 각종 사진 (행사, 기념사진, 집자 및 신문 수록 사진 등) ・ 각종 기념물품 (카탈로그, 포스터, 기념품, 배지, 명찰 등) ・ 각종 문서 (참가신청서, 오리엔테이션 자료집, 보고서, 팜플렛 등) ・ 각종 기념물품 (카탈로그, 포스터, 기념품, 배지, 명찰 등) ・ 각종 에피소드 (체험담, 회고록, 증언 등 사료적 가치 있는 이야기) ・ 각종 사진 (행사, 기념사진, 집자 및 신문 수록 사진 등) ・ 각종 에피소드 (체험담, 회고록, 증언 등 사료적 가치 있는 이야기) ・ 기타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년사’에 담기길 바라는 다양한 자료들 ・ 각종 기념물품 (카탈로그, 포스터, 기념품, 배지, 명찰 등) ・ 기타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년사’에 담기길 바라는 다양한 자료들 ・ 각종 에피소드 (체험담, 회고록, 증언 등 사료적 가치 있는 이야기) ※ 보내주신 자료는 소중하게 활용 후 돌려드리겠습니다. ※ 참여해 보내주신 자료는 소중하게 후 돌려드리겠습니다. ・ 기타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20년사’에 바라는 다양한 자료들 ※ 주신 분들께는 선정활용 후 소정의 사은품을담기길 전달드리겠습니다. ※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선정 후 소정의 사은품을 전달드리겠습니다. ※ 보내주신 자료는 소중하게 활용 후 돌려드리겠습니다. ※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선정 후 소정의 사은품을 전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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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우) 04536 10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본부 유네스코학교팀
이 메 일 : aspnet@unesco.or.kr 소 : 서울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우) 04536 10층 이 메 일 : aspnet@unesco.or.kr 전화/팩스: 02-6958-4183교육본부 / 02-6958-4252 시하기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학교팀 전화/팩스: 02-6958-4183 / 02-6958-4252 시하기획 이 메 일 : aspnet@unesco.or.kr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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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아카이브
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유네스코 활동의 창, 『유네스코뉴스』 1964년 1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이념과 활동을 국내에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 코뉴스』를 창간했다. 이보다 앞선 1957년 월간 『유네스코 통신』이나 1962년 프린트물 책자 형 태로 발간된 『유네스코 뉴스레터』와 같은 매체를 통해 유네스코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유 네스코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사업과 활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간행물의 시작은 『유네스 코뉴스』였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유네스코뉴스』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판형과 지면, 발행 부수 등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지면 구성에서도 유네스코와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뿐 아니라 일반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끄는 내용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다. 특히 2020 년에는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과 유네스코가 함께 한 교육·과학·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활동상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뉴스』는 유 네스코 관련 정부 부처, 유관 기관, 유네스코협회, 유네스코학교, 각 대학 유네스코학생회, 유네 스코 후원회원, 개인 독자 등에 배포되고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웹진으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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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5월 유네스코 뉴스레터 제1호 (유네스코뉴스의 전신)
1962
1964년 1월 유네스코뉴스 창간호
1970년 3월 유네스코뉴스 제75호 (타블로이드판으로 확대 개편)
1964
1970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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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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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유네스코뉴스 제454호
2017년 1월 유네스코뉴스 제727호
1991
2017 2007
2007년 12월 유네스코뉴스 제618호
2018
2018년 1월 유네스코뉴스 제739호 (현재의 책자 형태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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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6월 11-12일에 열린 제209차 집행이사회 준비회의 모습. 특별회의 때의 교훈을 잊지 않고 발언권 부여 등의 기능이 개선되어 진행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네스코 거버넌스
유네스코는 지금 적응 중! 김지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전례없는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유네스코의 사업뿐만 아니라 조직의 사업·예산을 결정하는 주요 회의들도 일대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거버넌스의 중요한 축인 집행이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209차 집행이사회를 앞두고 진행된 유네스코의 다양한 시도들을 전합니다.
유네스코뉴스 2020.07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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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한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안을 두고 협의하는 방법도 제안되었으나, 어느 것을 공식
유네스코는 지난 3월 초부터 대부분의 회의를 취소하거나
적인 안으로 인정하고 논의를 진행할지부터 이사국 간 이
연기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총회와 집행이사회, 그리고 사
견이 계속되었습니다.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더 보낸 끝에
무국이 조직을 운영하고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거버넌스’
야 작업반(워킹그룹)을 구성하여 화상회의 작업방식에 대
를 구성하고 있는데, 19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58개 이사
한 세부적 사안을 더 논의하자는 데에 비로소 모두가 동의
국으로 구성된 집행이사회 회의는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하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그룹별로 4개 이사국으로 구성되
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난 3월 말, 제
는 작업반에는 한국도 참여하게 되었고, 그 논의 결과는 6
209차 집행이사회를 4주 앞두고 예정돼 있던 준비회의가
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정식으로 개최되는 제209차 집행이
당일날 전격 취소되었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이루 말할
사회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수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이렇게 유럽까지 휩쓸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특별 화상회의이 다 보니 기술적인 오류도 계속 발생했습니다. 발언권 신청
다행히 이제는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나간 듯 보입니
과 부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불안정한 인터넷 연
다. 프랑스는 6월 2일자로 제한조치를 한 단계 완화해 일부
결은 대표단이 적절한 순간에 자국의 의견을 밝히는 것을
카페와 음식점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학교도 조금씩 문을
방해하곤 했습니다. 몇차례 발언 요청에 실패한 한 대사가
열기 시작했습니다. 7월 1일부터는 유럽연합 외 국가와의
채팅창에 올린 ‘PLEASE GIVE ME THE FLOOR!(내게 발
하늘길도 열린다고 합니다. 여기에 맞춰 유네스코도 다시
언 기회를 주세요!)’라는 메시지에서는 절규가 느껴지기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첫 번째 우선순위는 조직의 주요 예
했습니다. 그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상호 존중
산과 사업을 결정하는 집행이사회를 재개하는 것이었습니
과 이해, 그리고 건설적인 대화가 물리적인 접촉을 통한 유
다.
대감에 상당히 의지하고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 집행이사회 개최를 두고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은 화
었습니다.
상회의 개최 여부였습니다. 화상회의를 통해서는 통역,
제209차 집행이사회는 현재 유네스코 본부에서 대면
발언, 투표와 같은 집행이사회의 주요 의사규칙(rules of
회의로 진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주재국 방역
procedure)을 모두 지키기가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기
규정에 따라 1,300여석 규모의 가장 큰 회의실에서 대표단
존의 의사규칙을 변형적으로 적용하거나 한시적으로 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국 대
적용을 중단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집행이사회
표단의 참가는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또 일부 회의는 화상
의장단은 이 문제를 포함하여 유네스코의 코로나19 대응
으로 진행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 관련된 활동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화상회의를 6월 8-9
코로나19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불확
일 개최하기로 하고, 사전 의견 조율을 위해 모로코와 스위
실성에 확실히 대비하는 것이 지금 유네스코의 거버넌스
스 대사를 조정 역할(facilitator)로 임명했습니다. 화상회의
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겠지요. 다음 달 주재관 서신에서는
에서는 실질적인 토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었지
집행이사회가 성공적으로 잘 개최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
요.
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준비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집행이사국 간 열
띤 논의가 열흘 동안 메일로 오고 갔으나 화상회의의 의사 규칙에 대한 컨센서스(합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특별회의는 사전 합의 없이 시작됐고, 유일하게 지역 내 합의를 도출하여 의견을 제출한 아프리카 그룹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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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뉴스 2020.07
부탄에서 온 편지
ICT로 연결하는 깊은 산 속 행복교실 왕축 비드하 유네스코부탄위원회 수석담당관
히말라야 동부의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나라, 부탄 왕국에서도 브릿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브릿지 2단계 부탄 프로젝트의 현지 담당자가 보내온 현장 소식을 전한다. 부탄 비형식교육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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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부탄 중부 붐탕 지역에 위치한 비형식교육센터에서 기초문해교육을 받는 여성 학습자. 3 부탄 동부 삼드럽 지역에 위치한 지역학습센터에서 진행된 재봉수업. 4 지역학습센터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팔고 있는 학습자.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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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나라’로도 잘 알려
입니다.
진 부탄에서는 교육이나 개발에 있어서도 국민 행복 증진
부탄과 ICT, 그리고 비형식교육은 다소 어색한 조합
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탄에
처럼 느껴지지만, ICT는 부탄의 산악지형을 고려할 때 비
서 교육의 기회는 모든 국민에게 주어지지만, 국토의 대부
형식교육 발전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간 부탄의
분이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산간 지역에 흩어져 사는
비형식교육은 부탄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면서도
국민들이 많다 보니 안타깝게도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중
정보관리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성과가 축적되지 못하는
도에 포기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탄 정부에서는
것이 큰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비형식교육 정책 방향을 정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1990년부터 공교육 밖에 있는 아동,
하기 위해서는 비형식교육 학습자·관리자에 대한 현황 정
청소년, 성인(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비형식교육을 제공해
보도 필수적인데, 이를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
왔습니다. 부탄의 비형식교육은 주로 학교 시설 일부를 활
지 않아 정책 결정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용하여 운영하는 비형식교육센터와 지역학습센터에서 이
유네스코부탄위원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오랜 협의
루어집니다. 그 내용도 기초문해교육, 문해후교육, 생활기
를 통해 5개년 사업추진계획을 만들었고, 올해에는 ▲비형
술교육, 직업훈련과 연계한 소득창출활동 등으로 다양합
식교육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신규 지역학습센터 설립
니다. 부탄은 2015-19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브릿지 아
▲신규·기존 지역학습센터 대상 교육 기자재 및 교재 보급
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비형식교육 강사 및 관리자의 역량
▲디지털 교재 제작 사전 작업 단계로 인쇄본 형태의 교재
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부
개선·보급 ▲지역학습센터 관리자·학습자 대상 역량강화
탄 비형식교육센터와 지역학습센터 담당 강사와 관리자의
연수(재봉, 제빵, 직조) 활동을 중심으로 사업의 첫발을 내
역량이 높아져 학습자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
딛고자 합니다. 지난 3월, 기대와 염원 속에서 브릿지 2단계 부탄 프
다고 확신합니다. 이어서 지난해 부탄은 브릿지 2단계 사업 파트너국
로젝트가 막을 올렸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좀 더 장기적인 계획
확산하면서 계획했던 사업을 이행하는 것이 순조롭지만은
하에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릿지 2단
않습니다. 부탄 교육부는 우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사업들
계 사업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간 협력사업이라 이전 사
을 수행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형식교육 정
업과 차별성이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
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부, ICT 전문가 등 관계자
회와 함께 부탄 비형식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지속가능발
회의를 이미 몇 차례 가졌고, 교재 개선·보급 활동을 위해서
전목표 달성에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큽니
교재 집필진 워크숍을 갖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
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부탄의 제12차 5개년 발전계획
이지만, 브릿지 부탄 프로젝트 활동 일부를 시작하여 부탄
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부탄 비형식교육
비형식교육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것이 더없이 뿌듯합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습니다.
니다.
향후 5년간의 중장기 비전으로 집중하려 하는 분야
부탄 교육부와 유네스코부탄위원회는 지속적인 지
는 비형식교육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것
원과 관심을 보여준 한국 정부와 후원자, 그리고 유네스코
입니다. ICT를 활용하여 학습자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
한국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유
고, 비형식교육 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들고, 디지털 교재를
네스코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개발·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지역학습센터의 숫
브릿지 부탄 프로젝트를 통해 부탄의 비형식교육이 발전
자를 늘려 나가고 센터의 학습환경을 개선하며 강사와 관
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리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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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뉴스 2020.07
이민옥
내가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후원자의 편지
후원을 하는 이유
이번 호에서는 2012년
길을 걷다 보면 후원 캠페인에 참여해달라고 적힌 후원 부스를 마주치거나, 지하철
국제자원활동 참가를 시작으로
근처 빨간색 기부잡지 판매원을 만날 때가 있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매달 기부
유네스코키즈 프로그램 대학생
금을 내고 있는 후원자다 보니 일상에서 기부나 후원 캠페인을 접하면 저는 늘 유네
멘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스코가 먼저 떠오릅니다. 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첫 만남. 생각해보면 입가에
인턴을 거쳐 현재는 후원자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지금도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청년, 이민옥 후원자의 편지를 전합니다.
유네스코와 함께한 여권 속 첫 번째 도장 제 여권에 처음으로 찍힌 도장은 바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의 입국 도장입니다. 저는
2012년에 파리에 첫발을 디뎠고, 얼마 후 파리 근교 공원에서 ‘위이잉’ 하는 드릴 소 리 속에 서 있었습니다. 망치 하나를 내리칠 때도 중심을 잡느라 휘청거리면서요. 저 는 2주 동안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꼬마 목수가 되어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유네스 코한국위원회가 실시한 국제워크캠프 봉사활동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세 이민옥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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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각국의 청년들과 함께 땀흘리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다양성을 인정하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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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는 법을 배우면서 저는 ‘슬기로운 청년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4~2016년에는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의 대학생 멘토 및 인턴으로서 매 년 전국에서 모인 초등학생들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세계유산과 국제기구 답사, 모 의 유네스코총회, 지속가능한 지구촌 평화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 등 다양한 유네스 코 키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을 도왔습니다. 함께 한 대학생 멘토들과 유네스 코한국위원회 직원들과의 찰떡 같은 팀워크로 매번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답니다.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저는 지구촌 친구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교육·과학·문화 분야의
2 1 2015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키즈 홈커밍데이’에서 동료 대학생
국제협력 및 교류를 주도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 사업에 작은 금액을 모아
멘토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정기후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제 후원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키즈 2기 해외현장학습’ 중 프랑스의 어느
마음으로 지내 왔지만, 어느 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 다.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이하여 후원자를 대표해 축하 영상을 찍 어 보내 줄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설레는 마음으로 흔쾌히 승낙했죠. 많은 차량과 사람이 오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근처에서, 그것도 늘 인파로 북 적이는 점심시간에 홀로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을 혹시 본 적 있으신가요? 네, 바로 그 게 저였을지도 모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자들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하지 만, 그래도 도전하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하며 당차게 준비했습니다. 국내외 교육현 장에서 진행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이 미래 세대 친구들에게까지 전해지기를 기원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해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래 왔듯이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리는 해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래 왔듯이.” 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시 찾아 본 영화에서 마음에 와닿는 대사였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설립되었다 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70년 전 유네스코의 지원이 있었기에 전쟁으로 불타 무 너져 버린 교과서 인쇄공장을 다시 세워 기적처럼 희망의 싹을 틔우고 성장했습니 다. 천재지변과 신종 전염병의 확산, 식량부족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문제 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문화적 포용, 무엇보다 교육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가 수행하는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공동 사업과 협력활동도 한층 강화되어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자가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 왔듯, 평화를 심고 세계를 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2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유네스코 유네스코학교를 방문한 자리.
SDGs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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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 대양, 바다,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
바다는 우리의 근원이자 미래 2015년 유엔은 지구촌 구성원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17가 지 목표를 담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습니다. 이 중 14번 목표는 해양 생태계 보호입니다.
바다는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한 장소이며, 아주 작은
최연수 과학청년팀 전문관
법협약을 이행하는 것을 세부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플랑크톤부터 지구 최대의 동물인 고래에 이르기까지 수
유엔은 또한 2017년 6월 개최된 유엔해양회의에서
많은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바다는 산소를 만들고 이산화
바다에 대한 이해와 해양과학 역량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
탄소를 흡수하는 한편, 기후를 조절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다고 강조하며, SDG14의 실현 방안으로 ‘지속가능발전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자원의 보물창고이자 재생가능에너
위한 UN 해양과학 10년(2021-2030)’을 선언했습니다. 유
지의 원천이며, 해양관광과 레저 등 여가를 즐기는 휴식처
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는 ‘UN 해양과학 10년’
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을 이끄는 기관으로, 이를 통해 해양과학 지식을 생산하고,
하지만 바다는 지금 환경오염, 자원고갈, 기후변화로
해양과학 관련 자료 및 정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대로 해
공하며 해양의 원활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
양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이 훼손돼 해양생물다양성이 떨어
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해양과 해양자원에 대한 조사와 연
진다면 결국 우리가 바다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줄어
구를 주도하고 쓰나미 관측 및 대처, 회원국의 해양환경관
들어 경제, 사회, 보건, 안전 등에 큰 손실을 가져올 것입니
리 개선, 지속가능한 개발, 정책결정 과정 개선을 위해 힘
다. 이러한 모든 원인이 인간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손실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IOC 의장을 배출하고 해양수산
줄이기 위한 해결책도 우리 스스로가 찾고 실천해 가야 합
부-IOC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해양과학분야에
니다.
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바다를 보존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우리 지구가 다른 행성과 명백히 구분되는 색깔을 갖
방면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1994년에는 유엔해양법이
게 해 준 바다를 관찰하면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발효되어 공해상의 자원을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규정하는
있습니다. 차츰 푸름을 잃어가는 바다를 이대로 둘 수는 없
한편, 심해 공동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
습니다. 깨끗한 바다,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바다, 예측 가
련했습니다. 유엔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해양을
능한 바다, 안전한 바다, 지속가능한 생산이 이루어지는 바
하나의 독립된 장으로 포함시켰고, 이것이 바로 14번 목표
다, 투명하고 접근 가능한 바다를 위해 우리 모두 해양에 대
입니다. SDG14의 구체적인 목표는 모두 7가지로 ▲해양
해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
오염을 줄이고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며 ▲해양산성화
로비즈 퇴출운동’, ‘플라스틱제로’ 등 우리 생활에서 할 수
영향을 최소화하고 ▲어류자원을 회복시키는 것 등이 이
있는 작은 실천과 활동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 특히 소도서개도국과 최빈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여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을 높이며, 소규모 영세 어민을 보호하고, 유엔해양
[참고자료]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해양학위원회 『우리의 지속가능한 해양』 김웅서 외, 2019 · unesco.org “World Oceans Day” · www.oceandecade.org
14
LIFE BELOW WATER
Conserve and sustainably use the oceans, sea and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양, 바다,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 marine resource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co 2 co 2
co 2
산업화 이후 바닷물의 산성도는 by Ocean acidity has increased since pre-industrial 높아졌다 times
26%
또한 앞으로도 급격히 increase 늘어 it is expected to rapidly
에 달할 전망이다 년까지 100-150 2100 by 100‒150% by %2100 The바닷물의 increase산성도가 in ocean 높아지면 acidity is 바닷물이 a negative이산화탄소를 phenomenon. 흡수하는 It impacts능력을 the ability of the ocean to absorb CO 2 and endangers marine life. 저해함으로써 해양 생물에 위협이 된다.
The proportion of 전 세계stocks 해양 어종 중 fish within 생물학적으로 biologically 지속가능한 수준에 있는 sustainable levels 어종의 비율이 줄고 있다 declined from
90% 67%
(1974)
87 이 87 개국 countries
104 220 220 곳 중 연안지역 out of
coastal regions 140 곳의 improved their 해안 수질이 coastal water 개선되었다 quality (2012–2018) (2012-2018)
17% of영해 waters 의 내 바다가 under구역으로 national 보호 jurisdiction 지정되어 ARE covered by 관리되고 protected 있으며, areas
signed the Agreement 불법, 비보고, 비규제어업의 on Port State 예방·억제·근절을 위한 Measures, the
to
최초의binding 구속력 있는 first
(2015)
international agreement on illegal, 항만국조치협정 (PSMA)에 and unreported 서명했다 unregulated fishing
국제 협정인
출처 2019 UN 지속가능발전목표보고서 (un.org/sustainabledevelopment)
more than double 두 배 이상
이는 2010년에 비해
the 2010
늘어난 coverage면적이다 level
30
유네스코뉴스 2020.07
위원회 소식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 출범
유네스코ESD한국위원회 제22차 정기회의 개최
코로나19로 인한 혐오, 차별 등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대응방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6월 24일 서울 중구 유네
논의하고 국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
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유네스코지속가능
민교육 우호국 그룹’이 유네스코에서 출범했다. 코로나19 대응 모
발전교육(ESD)한국위원회 제22차 정기회의를 개
범국으로 활약중인 한국 주도로 결성된 우호국 그룹은 국제사회
최했다. 위원 17인 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선
주요 이슈인 혐오와 차별 대응, 세계시민교육 증진 등을 선도할
경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계획으로, 의장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2020년도 ESD 사업 및 실적을 보고하고 ESD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이탈리아, 요르단, 케냐, 필리핀, 세네갈,
공식프로젝트 인증 심의를 진행했다.
세르비아가 출범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우호국 그룹은 5월 26일 화상으로 출범회의를 열고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와 포용의 정신 으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고 세계시민교육 증진 활동을 통해 포 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공동성명을 채 택했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 제2차 국내 전문가 회의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
KT 구현모 대표, ITU-유네스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 선임
예술위원회와 함께 6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 텔에서 ‘인공지능시대에 변화하는 창작개념과 문 화적 표현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문화다양성협약 이행을 위한 국내차원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
의 논의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문가 회의에는 관련
위원회 위원으로 KT 구현모 대표가 선임됐다. 2010년 설립된 브
분야에서 학문적·실무적으로 활약해 온 국내 전문
로드밴드위원회는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확산과 디지털
가 10여명이 참가해 AI 기술이 가져온 창작개념의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각국 정상 및 관료, 국제기구
변화, 그에 따른 문화분야의 환경 변화 등 인공지
관계자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 임원
능시대 문화다양성협약의 이행과 관련된 여러 이
진이 위원(총 58명)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 대표가 유
슈를 논의했다.
일하며, 임기는 2년이다. 최근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디지털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를 연 결하는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UNESCO News vol.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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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식
국내 유네스코 석좌 및 유니트윈 네트워크 회의 개최
한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전시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6월 26일 ‘2020년 국내 유네스코 석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특별전 ‘평화를 심다, 세
좌 및 유니트윈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계를 품다’가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
특별히 화상회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를 비롯한 국
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외교
내 유네스코 석좌 3개 대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경희대학
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교, 숙명여자대학교)과 유니트윈 4개 대학(한국방송통신대학
의 유네스코 가입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고, 유네스코와 대한
교, 숙명여자대학교, 한동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의 사업 관
민국이 함께해 온 7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한국의 유네
계자들이 참여, 2020년 사업의 주요 현안과 코로나19 대응
스코 가입신청서를 비롯한 여러 사료와 더불어 유네스코 헌장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매년
을 모티브로 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 및 가입 70주년을 기념하
국내 유네스코 석좌 및 유니트윈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하고
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 전시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국내 유네스코 석좌 및 유니트윈 대학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 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십자말풀이 퀴즈 정답 및 당첨자 발표 • 십자말풀이 정답
• 당첨자 발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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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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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지 5종과 손수건 세트 (선착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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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 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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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20년 5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39,957,799원은
후원전화 1800-9971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사업비 (87%)
34,763,285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5,194,514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0. 5. 1 ~ 5. 30)
김린 김시진 김용일 김채은 심미순 이정세(애니카랜드 가락점) 이인석 이종승 이지아 이진섭 조승리 하철호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변호사 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주)영진제어 이욱한
SC 조선해양 최용일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남영산업 정종관
서광교회 한미숙
태영기계 임승환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법인 택스코리아 최병용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케미원 박세형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서울특별시 중구) 김이수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원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인모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호 강지성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기범 권다윤 권도형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준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라온 김린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옥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육 김복수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서아 김서율 김서주 김서진
김서현 김석우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자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시연 김시진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 김영민 김영복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이A 김영이B 김영자 김영재 김영직 김영진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A 김영환B 김영희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김용순 김용일 김용하 김용호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철
UNESCO News vol.769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선 김은숙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은하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근 김재선 김재수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례 김정민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중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권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환 김채은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A 김현수B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준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용 김희정 나금주 나민석 나영진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노다경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철수 도희철 라창선 류보라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영식 문용남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가람 박건태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청 박길준 박달서 박동영 박득춘 박만천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현 박석원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순 박성용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성희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우 박영자 박영채 박영호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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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희 박인환 박재혁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준A 박태준B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형준 박화숙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숙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정학 배관우 배권현 배남인 배상순
배세은 배영은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수영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보현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아영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미정 송민희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명철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봉철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찬의 신창현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미순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심희걸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완 안지희 안해지 안홍기 안훈숙 양가윤 양경용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병권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승례 양연주 양영희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주철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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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오 박기영 연석제 장서화 한수진 외 익명 후원 15건
여재욱 여정희 연장미 연제창 염경화 염광민 오경효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대석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숙자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진선 오현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우단해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재명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은주 원인성 원종헌 원현숙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동철 유미진 유민영 유민철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일 유재걸
유정근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웅 유진섭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 유혜영 유화종 육현아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상호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태연 윤택 윤행숙 윤형준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강욱 이경민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종 이국영 이국용 이권조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다경 이다연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문행 이미경 이미미 이미애 이미영 이미정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A 이상민B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 이상철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 이성이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A 이수진B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섭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안옥 이애란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성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 이윤성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석 이인재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재홍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화 이정희A 이정희B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A 이지윤B 이지현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채만 이천금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준 이현경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진 이현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홍열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규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종명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상언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우영 장윤정 장윤지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지윤 장진호 장차열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계주 전기종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인관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문숙 정미자 정미진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석현 정선옥 정선희 정수경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용시 정용주 정운찬 정유안 정유은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익성 정인석 정인영 정인혜 정일량
정재기 조욱연 정재동 조원빈 정재룡 조유진 정재륜 조재영 정재욱A 조정의 정재욱B 조종오 정재원 조태민 정재윤 조하연 정재천 조행임 정재한 조현 정정교 조현근 정정일 조현숙 정정희 조현욱A 정종필 조현욱B 정준호 조현웅 정중현 조현정 정지선 조현진 정지숙 조혜영 정지연 조홍찬 정지영 조희영 정지윤 조희재 정진우 주기숭 정초윤 주명옥 정태수 주미현 정학수(법성) 주상현 정한나 주세영 정한석 주영아 정현주 주예름 정현희A 주예은 정현희B 주준호 정혜경 주진봉 정혜숙 지덕규 정혜원 지민경 정호민 지현괘 정희숙 진기효 정희영 진성욱 제민서 진세훈 제수용 진송이 제하림 진영순 제환승 진영희 조경래 차경연 조경부 차보영 조기열 차상윤 조기은 차선근 조기하 차선미 조남준 차영희 조동래 차원나 조명순 차인흥 조문경 차정민 조미경 창현옥 조민영 채서연 조석수 채성묵 조석영 채성현 조성경 채승석 조성우 채승훈 조소은 채지윤 조수아 채한규 조수용 천미림 조수현 천영란 조순복 천의에 조순옥 천정은 조승리 최강인 조시현 최경락 조양래 최경란 조양현 최경석 조영국 최경성 조영근 최광성 조영수 최기식 조영택 최기홍 조예나 최낙현 조용덕 최대용 조우진 최동원
최명림 최명옥 최명진 최무경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국사세 최상섭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구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영주 최용주 최우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대 최인수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혜C 최지호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한슬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철호 하회근 하희정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서진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호 함영희 함용태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허경애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재옥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홍계복 홍기봉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황규애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윤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 YINZI PIAOXING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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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0.07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Day for the Conservation of the Mangrove Ecosystem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7. 26)
한봄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
‘맹그로브’ 라는 나무를 아시나요? 저는 일본 오키나와 만코습
태계 보전의 날’을 지정하고 맹그로브와 관련된 86곳을 ‘세계
지에서 실제로 맹그로브 숲을 본적이 있는데, 도심 속에서 당
생물권보전네트워크(World Network of the Biosphere
당하게 반짝이는 초록 잎과 펄 위로 반쯤 드러난 거미 다리 같
Reserves, WNBR)’에 편입시켜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
은 뿌리를 뽐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맹그로브 나
대의 기관지가 될 맹그로브 숲을 위해 여러분도 생활 속에서
무는 주로 열대 · 아열대지역과 염분이 있는 연안에서 서식하고
탄소 줄이기를 실천해 주세요!
땅속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펄 위로 뿌리를 노출시켜 호흡을 돕는 호흡근이 특징입니다. 맹그로브의 뿌리는 수중생물들에게 서식공간을 제공하여 이 들을 먹고 사는 물새나 악어, 벵갈호랑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풍부한 먹이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탄소 흡수량이 월등해 기후변화 방지에 일등공신이라고 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방글라데시의 맹그로브 숲 ‘순 다르반스(The Sundarbans)’는 아시아의 허파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연안개발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최근 반세기 동 안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약 50% 정도가 파괴되었고, 100
Shutterstock.com [참고자료]
년 안에 모두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이에 유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블로그 “맹그로브, 너는 누구니?”
스코는 2015년 맹그로브 숲 보존을 위해 ‘세계 맹그로브 생
· 한국해양학회 “맹그로브”
7 월의 세계 기념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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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의 날
7. 26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 한국환경공단 블로그 “아시아의 허파, 맹그로브를 함께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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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세계 원주민의 날
8. 12
세계 청년의 날
8. 23 세계 노예무역 철폐 기념의 날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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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