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773 호 UNESCO.or.kr/NEWS
2020.11
커버스토리
우리가 기다리는 새로운 여행
유네스코뉴스 2020년 11월호 UNESCO News vol.773
목 차 04
Contents 22
커버스토리 우리가 기다리는 새로운 여행
10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
12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14
2020 유네스코 세계교육현황보고서
16
참가후기
지구촌 교육나눔 김포제일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 소개
28
신간소개
국제개발협력 브릿지 프로그램 연차보고서 기획 카툰 ➋
26
현장스케치
대.기.만.성. 인터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진성 문화팀장
24
기고
대학생 기자단
SDGs 돋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 8번 -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30
위원회 소식
32
기금보고
34
세계 기념일
2020 한일교사대화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
18
아카이브 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20
주재관 서신 유네스코 ‘모두를 위한 정보 사업’(IFAP) 정부간위원회 참가 후기
유네스코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0년 11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김광호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주)프린피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73
편집자 노트
3
여행이 떠난 자리
돌이켜보면 핸드폰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은 있어도 여행 없는 세상은 미처 상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돈과 시간이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목 적지와 방식이 다를 수는 있을지언정 여행이란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는 공기처럼 늘 곁에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몇 달 전 ‘여행이 떠났다’라는 제목으로 큰 울림을 주었던 국내 한 항공사의 영상처럼 여행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반드 시 필요한 여행은 이제 가능해졌다고는 해도 우리가 기다리는 여행이 어디 그런 여행인 가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텅 빈 공항의 모습을 보며, 활주로에 얌전히 앉아있는 비행 기들을 보며, 꼭 필요하지 않았기에 더 설렜고 꼭 가지 않아도 되었기에 더 호사스러웠 던 여행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여행은 예전 모습 그대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다시 시작될 여행의 모습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모습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여기에는 우선 항공 노선과 비행기 편수를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현 실적인 이유도 있고, 이전처럼 밀집된 형태의 장거리 여행을 재개하는 것이 방역 측면 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이유에서든 변화가 불가피 하다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여행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 게 남겨진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전 인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제자리에 멈춰 있습니다. 편리한 이동 수단이 발명된 이후 거의 처음으로 일어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쉼 없이 하늘을 날던 비행기 가 멈춰서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여행자들을 받아내던 세계 각지의 관광지들이 잠시 숨 을 고르는 지금이야말로 그간 ‘멈출 틈이 없다’는 이유로 미뤄 온 관광업계의 해묵은 숙 제들을 꼼꼼히 들여다 볼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그 숙제란 다름아닌 새 시대에 맞게 여 행을 다시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잠깐 머무르며 쓰레기와 환경 훼손의 흔적만을 남기고 가는 여행 대신, 자연과 문화유산과 전통이, 그리고 지역 주민 과 방랑자와 야생동물이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현할 첫 단추를 꿰는 일입니다. 그 일은 어디서, 어떻게 출발해야 할까요? 이번 달 커버스토리에서는 여 행이 멈춘 자리에 싹튼 여러 위기를 해결해야 할 이유와,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올바 른 여행의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4
커버스토리
우리가 기다리는 새로운 여행
지난 4월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 운항이 중단된 항공기들이 정렬해 있다. 지금 세계는 여행 제한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를 위한 대책을 내놓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유네스코뉴스 2020.11
UNESCO News vol.773
커버스토리
5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히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지금 전 세계 관광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충격 속에 있다. 각국은 생계의 위협을 받는 수많은 사람들과 기업을 지키기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으며, 유네스코 또한 관광 산업에 종사하는 취약 계층의 피해와 세계 각지의 문화유산 및 생태계의 안녕을 우려하고 있다. 단순히 휴식과 소비의 문제만이 아니라 환경과 문화의 지속가능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행이 현재의 위기를 딛고 ‘넥스트 노멀’을 열어갈 방법은 없을까?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Pradpriew / Shutterstock.com
6
유네스코뉴스 2020.11
커버스토리
텅 빈 관광지의 위협
이 무려 80%에 달해, 여행 제한 조치가 국가의 위기를 불러 올 우려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이 전 세계 관광업
“여행이 현대인의 삶에 이토록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줄은
종사 노동자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여행업계 종사
미처 몰랐다.”
자 중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이주민
여행전문가이자 『디애틀랜틱』의 선임기자인 제임스 팔로우스(James Fallows)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노동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여행 공백의 사회적 충격 을 심화시키고 있다.
의 변화를 다룬 『포린폴리시』 기고문에서 이렇게 썼다. 그 의 말대로 지금 세계 곳곳은 ‘여행 금단 증상’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크고작은 여행 중단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세계
여행의 위기가 환경과 문화의 위기로
를 잇는 항공사에서부터 낯선 여행지에서 편안한 하룻밤 을 지켜줄 호텔과 택시 기사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구
한편으로는 여행이 중단되면서 지구의 생태계에 오히려 긍
석구석까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관광업의 붕괴 위기
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많은 에너
가 사회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를 소모하며 막대한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항공업계를 필
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난 6월 발표한 「세계
두로, 여행업계는 그간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에 적지 않은
관광지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올
책임이 있는 분야로 지적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해 초 전 세계 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56%가 급감했고 5월
로 몇 달 전 SNS에서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긴 베니스 운
에는 그 낙폭이 98%에 이르렀다. 이 감소폭을 수출액으로
하에 돌아온 백조’라든지 ‘중국 윈난성 차밭으로 돌아온 코
환산하면 약 32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09년 세계
끼리 떼’ 등 인간의 활동이 멈춰선 자리에 다시 돌아오고 있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록된 수출액 감소폭의 세 배가 넘는
는 야생동물 관련 사진들이 폭발적으로 공유되면서 그간 지
규모다. 더욱이 이 상황은 단기간에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속가능하지 않은 여행을 해 온 인류의 반성을 촉구하기도
도 않는다. 세계관광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수습 상황
했다.
에 대한 시나리오에 따라 올해 전체의 관광객 감소폭을 최
하지만 SNS를 뜨겁게 달구며 언론에까지 소개됐던
소 62%에서 최대 79%로 예측한 바 있는데, 최악을 가정한
이들 사진들이 대부분 조작된 것이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시나리오가 ‘여행 제한이 12월에 풀릴 것’을 전제로 했다는
있듯, 여행 제한이 곧장 생태계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감소폭이 그보다 적지 않으리라는 것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기대다. 오히려 전문가들
은 확실해 보인다. 더불어 세계관광기구는 올해 여행 관련
은 여행이 중단됨으로써 지구 곳곳에서 생태계 위협을 받
매출이 약 1조2000억 달러 줄어들 경우 실직 위협을 받는
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동안 관광 수
일자리 수가 1억20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
입은 전 세계의 문화유산이나 자연보호구역들이 각종 연구
다.
및 보호 활동을 펼치는 데 필요한 재원의 상당 부분을 부담 선진국들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여행 산업
기후변화의 피해를 몰디브 같은 작은 섬나라들이 집중적
이 갖는 다층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세계관
으로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 조
광기구는 2015년 기준 전 세계 관광업의 약 7%가 야생동식
치의 충격이 부자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에, 그리고 사회적
물 관광과 관련돼 있으며, 해당 분야는 매년 약 3%의 성장세
취약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도 문제다. 저개발국,
를 유지해 온 것으로 분석한다. 케냐는 자국 내 야생동식물
특히 소규모 도서 국가(SIDS)들은 국가 재원에서 관광업이
보호 관련 예산의 70%를, 짐바브웨는 관련 예산 전액을 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그 비중
광 수입에 의존하는 등, 아프리카의 14개 국가는 매년 자국
UNESCO News vol.773
7
커버스토리
내 자연보호구역 입장료로 벌어들인 1억4200만 달러 중 적
화유산 지역이 운영 및 보전 활동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
지 않은 금액을 해당 지역 내에서 밀렵을 방지하고 난개발
는 데 더해, 유·무형 유산 관련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해 온
을 막는 데 써 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입장료 수입이
원주민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8월 9일 국제
끊기면서 이같은 자금 순환에 문제가 생겼고, 여러 자연보
원주민의 날을 맞아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호구역에서는 이미 밀렵과 약탈이 늘었다는 보고가 들어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원주민들이 받은
고 있다. 케냐의 마라 나비스코 보호단체는 보호구역이 폐
피해는 절망적”이라며 “전 세계 4억7600만 명의 원주민들
쇄된 이후 40명의 소속 순찰대원들의 월급 지급이 끊겼고
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되지 않
600여 명의 마사이 족 가족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국
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보고한 바 있으며, 국제보호협회
세계의 세계유산 및 박물관의 90%가 문을 닫았고, 박물관
(Conservation International)도 코로나 사태 이후 아프리카
의 13%는 다시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강화된 방역
지역에서 육류 섭취를 위한 야생동물 포집이 늘었고 아시아
지침을 지키기 위해 이들 유산과 박물관들은 상황이 호전
와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삼림 파괴도 늘고 있
된 이후 다시 문을 연다 해도 이전과 같은 관광 수익을 회복
다고 밝혔다.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를 바라보고 세
유산 모니터링이나 보존 및 발굴 작업비용의 상당 부 분을 관광 수입에 의존해 온 문화유산들도 여행이 중단되면
우는 관광 관련 대책이 단기적 처방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세계 곳곳의 문
2000년 이후 수출액으로 환산한 국제 여행자 수 집계 및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2020년 예측치
2009년 경제위기 -870억 달러 -5.0% (실질 가치 환산)
이 수치는 각각 7월, 9월, 12월에 국경봉쇄 및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는 상황을 가정한 추정치임 (추계)
2003년 사스 사태 +500억 달러 -1.4%(실질 가치 환산)
시나리오1: -9100억 달러, -62% 시나리오2: -1조800억 달러, -73% 시나리오3: -1조1700억 달러, -79%
출처: 세계관광기구
(시나리오에 따른 예측)
단위: 10억 달러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2020년 시나리오
8
유네스코뉴스 2020.11
커버스토리
‘원상 복구’ 이상을 위한 합의가 필요할 때
이번 위기를 관광 산업의 구조를 더 탄력적이며 경쟁력 있 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로 삼아야
현재 각국은 여행 제한 조치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고 코
한다”고도 강조했듯, 여러 국제기구와 관계자들은 지금이
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여행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과거의 노멀’로부터 한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유
발 더 나아가 ‘새로운(올바른) 노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엔 지속가능발전그룹(UNSDG)이 지난 8월 발간한 정책보
합의를 이루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경제적 차원, 사회·문
고서 「코로나19와 관광의 전환」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 달
화적 차원, 그리고 환경적 차원에서 관광 산업이 얼마나 지
하는 여행 관련 종사자들이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받는 가
속가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대안 마련을
운데 직업을 지키며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서둘러야 한다는 뜻이다. 유엔 역시 여행 관련 종사자들의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책보고서는
삶을 사회·경제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과
또한 ▲산업 전체가 활력을 잃지 않고 일자리를 유지할 수
더불어 ▲업계 전반의 회복력을 담보하기 위한 적절한 정
있도록 정부가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세금 감
책을 세우고 ▲디지털화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면이나 지불 유예,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 대출 지원 등을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녹색성장으로 나아감으로써 궁
통해 기업이 파산하는 것을 막고 ▲여성 등의 취약계층과
극적으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한 로
비공식경제종사자, 자연생태관광 종사자 등을 위한 중단
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기 금융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 코로나19: 회복, 복원 및 치유’(Culture, Tourism and
Marcel Brekelmans / Shutterstock.com
하지만 해당 정책보고서가 “(경제적 지원책을 넘어)
지난 9월 2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문화, 관
지난 2014년 케냐 보라나 보호구역에서 밀렵으로 어미를 잃은 어린 코뿔소들을 돌보고 있는 순찰대원들. 저개발국에서 유산 및 자연 보호 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 수입이 끊기면서 전 세계에서는 다시 밀렵과 삼림 훼손이 늘고 있다.
UNESCO News vol.773
9
커버스토리
COVID-19: Recovery, Resiliency and Rejuvenation)를 주제
고 시위에 나선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정부도 기업도 좀처럼
로 개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같은 내용을
벗어나기 힘든 오버투어리즘의 경제적 유혹을 떨쳐낼 마
지적하며, 앞으로 여행이 관광지를 재생하고 해당 지역에
지막 보루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유산을 지켜 온 주민들의
경제·사회·환경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기후변화와
의지이기 때문이다.
같은 전 지구적 도전 과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코로나19로 인한 외부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모았다. 메틸트 뢰슬러(Mechtild Rössler) 세계유산센터장
가장 다이내믹하며 일자리 집약적인 산업인 여행이 혁신
의 진행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지난날 기하급수
과 전환을 거쳐 지속가능관광으로 나아가는 길은 아직 멀
적 성장에만 집중해 온 관광업이 무분별한 관광객 유입 등
기만 하다. 업계 전체가 ‘쑥대밭’이 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을 유발해 세계유산 및 보
뼈를 깎는 변화를 요구하는 말은 심지어 야박하게 느껴질
전지역에 적잖은 과제를 안겼다고 진단하고, 단순히 코로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이 이야기를
나 이전으로 상황을 되돌리는 대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
멈추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
한 새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번 위기를 활용해야 한
구이기 때문은 아닐까? 컨셔스 트래블의 설립자 애나 폴락
다고 제안했다.
(Anna Pollock)은 “그동안 여행업계는 (지속가능발전을 위 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위기에 대단히 취약한 채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고 비판하며, 지금 변할 수 있
다시 날아오를 조건
어야만 파국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말대 로 이제 여행은 업계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향후 여행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데 무엇보다 중
변화를 맞이해야 할 때가 되었다. 경제 성장의 과실을 모두
요한 것은 모든 관련 주체들이 따를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
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적인 성장보다 더욱 중요한
고,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이를 지켜나갈 수 있는 토대를
가치가 되었듯,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에
마련하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토론회 참석자
있어서도 ‘더 싸게, 더 많이, 더 빠르게’라는 근대적 가치를
들도 여행업계와 소비자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적 접근’이
대신할 새로운 비전을 채워넣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자리에
새로운 여행의 기준에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
지역과 전통과 문화에 대한 따뜻한 관심, 소비뿐만 아니라
라는 데 동의했다. 남아프리카관광의 CEO 시사 은트쇼나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유일하며 대
(Sisa Ntshona)는 “소외된 사람들은 (유산을) 파괴하고, 포
체 불가능한 지구를 지키려는 의지를 채워넣을 수 있다면,
용된 사람들은 보호한다”고 말하고, 기업에서부터 정부 당
우리는 비로소 ‘다시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다’고 외칠 수
국과 지역사회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실
있을 것이다.
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여행업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여행 단 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환경 보호와 공정한 가격과 지속가능성에 공감하며 이를 실천 할 수 있는 여행 소비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 중 오버투어리즘의 대 표적 사례로 꼽히던 이탈리아 베니스의 주민들이 2017년 에 “당신(관광객)들은 이곳을 파괴하고 있다”는 피켓을 들
[참고자료] · bbc.com “How Can We Be Sustainable Post-Covid 19” · foreignpolicy.com “The Future of Travel after the Coronavirus Pandemic” · unesco.org “Experts Call for Inclusive and Regenerative Tourism to Build Back Stronger Post-COVID-19” · 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roup 「Policy Brief: COVID-19 and Transforming Tourism」(2020.08)
10
기고
유네스코뉴스 2020.11
세계유산과
지금이야말로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
지역사회의 공존을 모색할 때
세계유산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그간 세계유산 분야에서는 관광산업의 팽창을 독이 든 성배로 비유하곤 했다. 유산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관련
의 보존관리 예산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서 관광산업의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관광
단체들은 세계유산 지역에서의
객 대응을 적극적인 유산 보존관리 업무의 일부로 포함하기 보다는 본질에서 한 발
과도한 관광의 폐해를 우려해 왔다.
떨어진 부수적인 업무로 취급하곤 했다.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유산의 보존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지나친
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와 수반되어 함께 따라오는 방문객 증가와 이로
관광’이 ‘관광이 전무한 상황’으로 반전되면서, 전 세계는 이제 세계유산 지역에서의 ‘새로운 관광의 기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한 부가적인 피해는 늘 유산을 망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유산 지역으로서는 관광수익이 가져다주는 이득 때문에 수익을 우선하는 관광 에 대해 강력한 비판이나 거부를 하기 어려웠고, 관광산업의 구조를 바꾸기는 요원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상황은 완전히 반대가 되었고, 이제 각지의 세계유산 지역은 앞으로 관광산업의 재건과 관광상품 개발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 할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올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전 세 계 세계유산 지역 중 90%가 문을 닫았다. 지난 4월 29일자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 르면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도 90% 이상이 폐쇄되었고 이들 중 10%는 재정 위기
조유진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세계유산리더십 사업 담당관
로 인해 다시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전 세계 항공 노선 역시 올해
70% 가까이 축소 및 취소가 되었다. 그 피해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과 세계유산 지역 주변에서 관광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해 온 수많은 지역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 다. 느리지만 조금씩 상황이 호전되어 다시금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 도, 그 형태와 방식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 사람 간 거리 유지와 청 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준인 지금, 이미 관광객의 구성은 다수의 무기명 관 광객에서 소수의 유기명 관광객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위 시간당 100명 받던 입장 객을 3분의1 규모로 줄여 예약제로 받으면, 당장 입장료 수익에는 악영향을 미치겠 지만 이들을 더 길게 붙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뿐 아니라 예약제를 통해 어 렵게 확보한 방문 기회인 만큼 관광객의 해당 장소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질 수 있다. 또한 국가 간 이동뿐 아니라 전반적인 이동이 모두 어려워졌기에 예전처럼 짧은 시 간에 많은 곳을 ‘찍고 다니는’ 형식으로는 방문할 수 없을 것이다. 대신 어렵게 찾은 관광지에서 좀 더 오래 머물면서, 그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최대한 겪 고 가는 형태로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여행 환경이 바뀐다면 세계유산 지역은 더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미
UNESCO News vol.773
11
기고
Dejan-Milosavljevic / Shutterstock.com
끼’ 같은 역할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 대신 지역의 산업이나 특징적인 문화와 긴밀하게 연계 해 세계유산 방문자들이 유산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해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확장시켜주는 매개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유산 구역 내에 들어오는 방문객의 수치 만 따지며 입장료를 받는 것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그곳에 얼마나 더 오래 머무르며 유산 지역 인근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07년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보존을 위한 5번째 전략목표로 ‘공동체’ 를 꼽은 바 있으며, 이후 ‘세계유산과 함께 살기’(Living with World Heritage)를 중요한 화두 로 다뤄 오고 있다. 그간 지역 공동체가 세계유산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며 유산의 보존과 관 리에 얼마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지에 논의를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이러한 공동체가 유 산을 통해 받는 혜택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까지 고민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코로나
19 때문에 기존의 모든 수익 구조와 혜택 구조가 본의 아니게 재편된 지금이야말로 세계유 산이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속가능한 공존을 모색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을 정착시 켜야 할 때다. 유산 지역에서 수행하는 관광 활성화 사업도 이제는 먼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 몇 시간 내지는 하룻밤 묵어가는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어선 안 된다. 대신 평 생 그곳에서 살고, 자라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보낸, 그래서 지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 는 다양한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을 관광사업의 일부로 편 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더불어 이들의 생활과 문화, 지역의 특성을 지역 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연결하고 융화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세계유산 관광이 해당 장소의 지 속가능한 발전에 일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최적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던 지난 2017년 이탈리아 베니스 시가지의 모습.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던 세계유산 지역들은 지금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관광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현장스케치
12
유네스코뉴스 2020.11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인권 도시 확산을 위한 협력 기대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예로부터 의향의 고장으로 불려왔던 광주는 학생독립운동
광주광역시는 유네스코와 유엔
을 통해 일제 강점기 시절 불의에 맞서 저항하면서 민족의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와
자존심을 지켰고, 시민들이 국가폭력에 맞서 무릎을 꿇기
공동으로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를 거부했던 5.18 민주화 운동은 80년 민주화 운동의 기폭
개최했다. UN 인권기구, 국내외
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민주·인권·
도시 관계자, 인권단체 등 인권보호
평화의 도시 광주는 2011년부터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
주체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인권에
해 왔으며, 제가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광주국제교류센
대한 여러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터는 2014년부터 이 포럼을 주관해 오고 있습니다.
열린 이번 포럼의 이모저모를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이 전한다.
10회 째를 맞은 올해 포럼은 특히 아시아태평양차 별반대도시연합(Asia-Pacific Coalition of Cities Against Discrimination, APCAD)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작년 9월 5일,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의 수 바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
이즈(Sue Vize) 자문관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차별반대도 시연합의 의장도시를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저 는 그간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일구어 온 노력이 열매를 맺 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유네스코 포용 및 지속가 능 국제도시연합(International Coalition of Inclusive and Sustainable Cities, ICCAR) 글로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서 발표도 하고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주최를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1 유네스코 포용 및 지속가능 국제도시연합(ICCAR) 운영위원회(2019). 2 포럼과 함께 온라인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차별반대도시연합 운영위원회 모습.
당초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은 5.18 40주년을 맞 아 5월에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 로 10월로 연기되어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회의로 치러졌 습니다. 처음으로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한 유엔인권최 고대표사무소와 유네스코 대표들의 기조발제로 시작된 이 번 행사는 비록 비대면 형식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었음 에도 76개 국가, 236개 도시에서 2767명의 국내외 참가자 들이 함께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APCAD
1
활성화를 위한 광주의 역할 및 포용사회를 위한 10대 행동
UNESCO News vol.773
현장스케치
13
2
계획을 다룬 APCAD 워크숍과 ICCAR 각 지역 연합의 활
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ECCAR은 회원도시들로부터 회비
동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ICCAR 글로벌 운영위원회가 열
를 받아 행정지원 담당 인력을 고용하고 지원사업에도 활
리는 등, 포럼을 통해 유네스코와 의미 있는 협력이 이뤄졌
용한다는 점에서 타 도시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토론에
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서는 광주광역시가 두 가지 제안을 하여 호응을 받았습니
APCAD 워크숍에서는 수 바이즈 유네스코 방콕사무
다. 그 중 하나는 다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글로벌운영
소 인문사회과학 자문관이 APCAD의 설립 목적 및 역사와
위원회를 갖자는 제안이었고, 또 하나는 회원 도시간 협력
함께 포용도시 역량강화, 양성평등 협치, 포용도시 사례발
을 활성화하고, 도시연합의 경영기법을 공유하기 위해서
굴, 문화 다양성 신장, 차별철폐와 기회균등, APCAD 정보
ECCAR와 같은 지역 연합 운영위원회에 타 지역 대표를 초
공유와 협력강화 등 10대 행동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저 역
청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시 광주광역시 인권교류정책자문관으로서 운영위원회 구
이번 포럼에서 확인했듯, 광주시와 APCAD, ICCAR
성 등 체제 정비, 유네스코의 사업 활용 절차 마련, 회원 도
간 본격적인 협력이 이루어진 지 1년 남짓에 불과함에도
시 간 교류 활성화 및 협력 확대, 아태지역 내 인권도시 운
여러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동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APCAD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
서 지금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훨씬 많이 갖게 되었습
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파당시(市) 헨드리 셉타(Hendri
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세계유산사업 등에서 모든 일
Septa) 시장대행은 파당시의 소수자 계층 보호정책을 다양
을 당사자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 유네스코의 운영 전략도
한 각도에서 보여 주었고, 도시 교류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인상깊었습니다. 앞으로 세계인권도시포럼이 방대한 자
것이 많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원과 네트워크를 가진 유네스코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럽, 아랍, 아시아, 아프리카, 카리브지역, 미국, 캐 나다 등 7개 지역연합으로 나눠져 있는 ICCAR 글로벌운 영위원회에서는 특히 유럽차별철폐연합(ECCAR)의 활동
함께 생산적인 협력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 다.
14
유네스코뉴스 2020.11
신간소개
2020 유네스코 세계교육현황보고서
포용과 교육: ‘모두’는 ‘모든 이’를 의미한다
유네스코는 매년 세계교육현황보고서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Global Education Monitoring
불평등과 취약성이 더욱 심화된 점을 부각하고, 배경, 정체
Report: GEMR)를 발간하고
성 및 능력을 포함하여 전 세계 교육시스템에서 학습자를
있다. 이번에 국문본으로도
배제하는 핵심 요소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번역·발간된 『2020 유네스코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학생 인구의 90%
세계교육현황보고서』는 교육 격차와
이상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
배제를 논하면서 포용적 교육을
한 교육 불평등의 확대 심화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
저해하는 요인을 분석하고 국가별
칠 것이다. 보고서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부유한 20
실태와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 가구의 청소년들이 빈곤한 가구의 청소년들보다 중학교 졸업률은 3배, 졸업 후 기초독해력과 수학능력을 갖출 가 능성은 2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기에 코로나19 이 후 사회적 격차 및 디지털 격차는 취약계층 청소년이 학습 손실과 중퇴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보고서의 핵심 권고사항은 모든 교육 행위자 가 ‘포용적 교육(inclusive education)’에 대한 이해를 넓힐
강경숙 원광대학교 교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부위원장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도와 맥락에 의해 어디 서든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이익은 사람들 의 요구가 고려되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킴 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책 사례를 바탕으로 더 포용적인 공공 정책 개발을 추동해가는 역할도 기대된다. ‘모두는 모든 이를 의미한다(all means all)’라는 접근 방식을 통해 교육소외 아동과 특수교육요구 아동에게 붙 여진 낙인(stigma)의 꼬리표를 떼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 래야만 아동들이 일반교육 상황에서 배제되지 않고 잠재 력을 제한받는 경우를 최소화하고, 모든 아동들이 다양한 학습 접근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국가의 정책기조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표방하면서 계층 간 이동, 교육 격차 해소, 교육 안전망 구축을 국가의 책임 으로 점검하고 논의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활발해졌다(양
UNESCO News vol.773
15
신간소개
고 있다. 방임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청소년 범죄자’라는 낙인만 있을 뿐, 근본적인 지원은 매우 부족한 것이다. 따라 서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는 영역과 전생애주기적 입장에 서 지역사회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인정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나 마을교육공동체 등과 연계하는 방안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선경 외, 2014, 최돈민, 2013). 취약계층이나 사회경제적인 환경 차이에 따른 학습 성과 격차에 대한 쟁점 외에도 학부모의 지원을 받을 수 없 는 지적장애 학생은 교육에 있어 가장 극단의 취약계층이 라 볼 수 있다. 이에 정부도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을 진행하며 정부 차원에서 원격교육 환경에 소외되는 학 생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발표했다(과학기 술정보통신부, 2020.04.01.). 그러나 지적장애 학생의 실질 보고서 다운로드:
적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서는 인적 지원을 포함한 국가와 학교의 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격차와 배제를 줄이고, 다양성을 소중히 여기고 모두
정실 외, 2018; 더불어민주당 교육강령정책, 2020). 소득 불
를 포용하는 세계로의 이동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
평등이 심화되면서 사회이동성이 저하되고, 이는 공정하
을 것이다. 교육에서의 포용은 종점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
고 투명한 인재선발과 배치를 저해하고 기형적인 실업 확
이다. 그러니 그 여정 중에, 교사의 몸짓에서, 학교 관리자
산, 경제성장 부진 등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들이 학습 환경을 위해 조성하는 학교 풍토에서, 학부모가
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서영인 외, 2017). 따라서 학습 불평
참여하는 방식에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스스
등을 완화하는 기제로서 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
로의 미래를 위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그러한 변화를
각되고 있다(양정실 외, 2018).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학교마다, 지역마다 교육콘텐츠의 차이가 있는 상황 에서 가정에서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자기주도 적으로 학습을 하지 못하는 학생의 경우 학업결손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정부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교육부, 2020). 그간 국내 교육격차 연구의 주요 쟁점을 살펴보면, 지역간
[참고문헌]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교육현황보고서』(2020) · 양정실, 서영석, 강경숙, 정광훈, 김경애(2018) 「미래 유초중등교육의 방향과 국가교육 정책 과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격차, 다문화 및 한부모가정, 혹은 북한이탈주민 학생
· 서영인, 홍영란, 김미란, 이선호, 장덕호, 주영효(2017) 「교육개혁 전망과
과 같은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격차해소법 필요성 등
· 『입법평가연구』 11 (2017) 93-132p 박혜경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법률안’의
이 있다(박혜경, 2017). 교육소외나 교육격차를 겪고 있는 학교교육 테두리 를 벗어난 ‘학교 밖 청소년’은 학령기 인구의 약 5%에 달한 다. 그에 반해 이들을 위한 대한 대책은 소극적으로 이뤄지
과제(Ⅱ): 고등교육 영역」 한국교육개발원 사전적 입법평가」 · 『환경교육』 (2014) 27(30) 399-415p 이선경, 김남수, 정소여, 서현숙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에 대한 한국과 일본 교사들의 인식과 실행」 · 『교육종합연구』 (2013) 11(4), 269-291p 최돈민 「학교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16
유네스코뉴스 2020.11
참가후기
2020 한일교사대화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
대화와 교류 통해 희망을 이어가기를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사업과
일본에서 총 2878명의 교직원들이
인연을 맺은 나는 아직까지도 당시 인연을 맺은 일본 지인
교류하며 함께 고민을 나눠 온
들과 공동수업 및 개인적 방문 등을 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사업이
있다. 한국과 일본 교사들의 교류와 상호 이해의 장이 열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양국 교육자들은 일주일간 온라인
진행됐다.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회의와 SNS를 통해 코로나 이후 교육 환경 변화와 교육의
한국과 일본에서 36명의 교육자들이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직접 만나 나누는 대화가 아닌 만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 함께 한 조은경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이 적지 않았음에도 참가자들은 ▲
선생님의 후기를 전한다.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시민교육 ▲문화 간 학습과 문화 다양성 ▲학교 환경변화 ▲교육자의 역할 ▲코로나19 극 복을 위한 학교 간 노력 등 6개의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하 게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각 주제 중 문화다양성 분과에서 6명의 교육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번 한일교사대화에서 느낀 점을 소개해 본다.
조은경 전주 근영중학교 수석교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일상과 사회적 거리두기, 국가 주의 경향 및 불평등 심화 같은 새로운 사회정책과 환경이 형성됐는데, 교육 분야는 그 중심에 있다. 문화다양성 관점 에서 우리가 우려한 부분은 비대면 수업의 일상화에 따른 학습격차와 학교 내 예체능 활동을 비롯한 동아리 활동의 감소를 들 수 있다. 학습격차는 자기표현의 차이와 연결되
1 화상으로 진행된 양국 교사들의 토론 모습. 2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2020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 폐회식 행사에 참석한 교사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들.
며, 예체능 활동을 포함한 동아리 활동은 자기표현의 주된 매개체이기에 문화다양성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 이다. 코로나19가 종식에 이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우리는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심과 연 락, 소통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팬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 전 세계에서 국가주의 성향 이 강화됨에 따라 차별과 혐오의 문화가 확산하는 것도 모 두가 한마음으로 우려한 부분이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
1
스와 관련해 서방 국가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폭언과 폭력
UNESCO News vol.773
17
참가후기
2
이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기에 위기감이 적지
마지막 폐회식 자리에서는 다른 분과 선생님들의 의
않았다. 다행히 양국 학교 내에서는 아직 그러한 경향이 나
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한일 양국 교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타나지 않음을 확인했지만, 앞으로도 이 부분은 계속해서
학습의 촉진자이자 안내자로서 분투하고 있음을 확인할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가 재직 중인 학교
수 있었다. 사실 ‘디지털 격차’는 학생들 사이에서만 있는
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8명 있다. 이 학생들은 코로나19
것이 아니라 교사 간에도 적지 않다. 처음에 상대적으로 디
로 대면 수업이 중단되기 이전에도 엄마(또는 아빠)의 국
지털 기기를 다루기 힘들어 했던 선배 교사들은 후배 교사
적을 밝히거나 학교 및 교육 당국의 도움을 받는 것을 극도
들과 함께 하면서 차츰 익숙해졌고, 선후배 교사들이 다양
로 꺼려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그나마 이들을 대면할 기회
한 경험을 나누면서 연대와 협력도 강화되었다. 코로나19
가 더욱 줄어든 지금, 그 학생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눈에
를 인간과 환경 측면에서 접근한 분과에서는 환경교육 강
보이지 않는 차별적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좋을
화가 인류의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일깨
까? 아니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
워 주었다. 물론 모든 토론 자리에서 공감과 동의만 있었던
민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을까? 어느 쪽이든 학생들 간의
것은 아니다. 방역과 개인정보 공개의 관계, 학습격차와 사
구별짓기가 없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모든 선생님
교육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 간 문화와 사회환경 차이에
들이 동의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관련해 일본의 선생
따라 이견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참여 교사 모두
님들은 세계 문화 페스티벌, 쌀을 통한 아시아 문화교류 프
가 동의하고 확인한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학교
로젝트, 자매결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 체육
는 인간의 보편가치가 숨쉬는 ‘배움과 성장’의 공간이며,
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이 6개국 언어로 실시간 중계를 하
주인공은 교사와 학생이고, 지속가능발전과 세계시민교육
고 한·중·일 학생들이 ‘공동의 동화’를 만든 실천 사례도 인
을 위한 노력은 지속된다”는 교육현장의 상식과 믿음이다.
상적이었다. 문화다양성에 있어 학생들이 자기 문화의 정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의 교사들은 코로나 시대를 극
체성을 유지하면서 연대하는 것도, 보편적 개별성에 바탕
복하고 그 중심에서 교육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 위
을 둔 세계시민으로서의 개인을 발견하는 것도 모두 중요
해 앞으로도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며 대화를 이어가도록
한 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력할 것이다.
18
아카이브
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조약 제26호, 「유네스코 헌장」 공포
1953년 7월 6일자로 공포된 조약 제26호,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헌장」.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소장)
유네스코는 차별없는 정의·법의 지배, 인권과 자유에 대한 보편적 존중의 확대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문화를 통한 제국민 간의 협력과 이해를 촉진시켜 평화와 안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네스코뉴스 2020.11
UNESCO News vol.773
19
아카이브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은 1950년 6월 14일자로 유네스코에 가입했지만, 그로부터 불과 열흘 남짓 후 한반도가 6·25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유네스코 헌장 준수에 관한 공식 인준 절차는 뜻하지 않게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1952년 11월 10일, 당시 한국의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열린 제2대 국회 제14차 본회의에 유네스코 헌장 준수 서약에 관한 동의안이 상정돼 당시 백두진 국무총리가 국회에 동의를 요청했고, 이는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이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헌장」은 1953년 7월 6일자로 대통령 비준을 거쳐 조약 제26호로 공포되었다. 헌장은 유네스코의 목적과 임무, 가맹국의 지위, 제 기관, 총회, 집행위원회, 국내협력단체,
1953년 비준받은 유네스코 헌장의 공포를 요청하는 공문.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소장)
본 기관의 법적 지위 등 총 15개조를 담고 있다.
유네스코 헌장 준수 서약에 관한 동의안의 처리 과정을 담은 1952년 11월 10일자 국회 본회의 회의록. (국회도서관 소장)
20
유네스코뉴스 2020.11
Shutterstock.com
주재관 서신
유네스코 ‘모두를 위한 정보 사업’(IFAP) 정부간위원회 참가 후기
모두에게 이로운 정보사회를 위해 김지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유네스코는 정보 접근성 확대와 보존, 정보 윤리, 정보 문해 등의 분야에서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모두를 위한 정보 사업’(IFAP)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IFAP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맡는 정부간위원회에서 4년 임기의 위원국 활동을 처음으로 맡았고,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8차 정부간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첫 인상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UNESCO News vol.773
21
주재관 서신
정보와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지식사회 구현의
무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를 언급하며 유네스
핵심 조건입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정보기술 발전의 혜택을
코의 강력한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할 방법을 찾기 위해 ‘모두를 위한 정
한편, IFAP은 미디어와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
보 사업’(Information for All Programme, IFAP)을 시작했습
고 필요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정보 리터
니다. 구체적으로 이 사업은 정보사회의 윤리적·법적·사회적
러시(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MIL)의 중요성에도
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성찰과 논의를 장려하고, 정보의 구성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배경에서 유네스코는 내
과 디지털화 및 보존을 통한 공공영역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년에 채택될 유네스코의 8년 단위 중기전략(41C/4, 2022-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울러 커뮤니케이션, 정보, 정
2029년)에서 MIL에 대한 우선순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보학 분야의 교육 훈련과 성인교육,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번 회의 중 터키가 지적한 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문해교육을 통해 지역에서 원주
와 같이 MIL이 IFAP의 관할 영역인지, 아니면 역시 별도
민들의 지식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지원하고 있습
의 정부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커뮤니케이션개
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학 영역의 국제표준과 모범
발사업(International Programme for the Development of
사례의 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지역적·국제적 차원에서의
Communication, IPDC)에서 다루어야 할 영역인지 등 거버
정보와 지식 네트워크 활동도 촉진하고 있습니다.
넌스에 대한 부분도 명확히 정리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FAP은 ▲개발을 위한
다.
정보 ▲정보 문해 ▲정보 보존 ▲정보 윤리 ▲정보 접근성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전문가 위주로 운영돼 온 사업
확대 ▲사이버공간에서의 다언어 사용 증진 등 6개 우선순
에 대한 반성적인 고찰도 이어졌습니다. 사실 지난 20년간
위 분야의 전문가들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독립적 활동을 하
운영된 국제사업으로서 IFAP의 가시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
고 있습니다. 회원국의 자발적 기여로 만들어진 별도의 특별
다. 이러한 낮은 인지도와 존재감은 자연스럽게 신규 공여
기금이나 신탁기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도 지원
국을 찾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부분의
하고 있는데, 정보 문해 관련 교사훈련 워크숍 개최 등이 대
IFAP 위원국들은 민간 기업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
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가능케 하는 특별기
다. 인터넷 플랫폼들과 여러 SNS 기업들과의 협력은 IFAP
금의 잔액은 12만 달러에 불과하며 정기적인 공여국은 중국
이 사업 현장의 문제들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실효
이 유일한 상황으로, IFAP은 상당히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성 있는 사업을 널리 알리고 새 공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는 데도 유리할 것입니다. 더불어 파브리지오 드루몬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사회는 정보가 생명과도 직결되
(Fabrizio Hochschild-Drummond) 유엔 사무총장 특별고문
는 문제라는 사실을 새삼 체감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지금
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디지털 협력에 관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정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엔 차원의 공동 목표에도 IFAP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
그래서 이번 위원회에서 특히 중요한 논점으로 떠오른 주제
하여 전 지구적 차원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
는 각종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확산되는 허위 정보
다.
와 더불어 저개발국과 선진국 간 불평등한 정보 접근의 문제
한국은 이제 막 시작한 IFAP 위원국 활동을 통해 정보
였습니다. 러시아는 서구 언론이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
접근과 윤리, MIL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아직
해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러시아 언론과
6개 주제별 워킹그룹에서 활동할 국내 전문가도 찾고 있는
의 협력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태국
상황입니다. 앞으로 IFAP 사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
역시 서구 언론이 동남아 국가들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많아져서 한국이 IFAP의 변화와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벨기에는 SNS에 난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22
대학생 기자단
유네스코뉴스 2020.11
대.기.만.성. 인터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이 이번 달에 만난 사람은 전진성 문화팀장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문화 분야의 관련 정책과 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전 팀장으로부터
전진성 문화팀장
세계유산과 올바른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모두를 위한 세계유산 활용법을 고민할 때” 인터뷰 진행 및 정리 한수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인도 아잔타 석굴을 그 예로 들 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진성입니
있습니다. 기원전 2-7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이 석굴에는 불교
다. 이렇게 대학생 기자단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을 무척 기
에 관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벽화들이 있는데, 그 오랜 시간 동
쁘게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생 기자단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안 잘 보존돼 왔던 벽화들이 일반에 공개되고 관광객들의 발
콘텐츠를 늘 재미있게 읽고 있던 터라 이 자리가 더 반갑네요.
길이 잦아지면서 심하게 훼손되었으니까요. 이러한 상황을 고 려해서 유네스코는 2011년부터 세계유산과 지속 가능한 관광
• ‘지속가능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호 주제는 팀장
프로그램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유산과 관
님께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계신 문화팀 테마 중 하나라는
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의 상황에
소문을 들었습니다.
맞는 유산 보호 방법을 알고 유산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관
아, 그렇게 소문이 났던가요? 지속가능관광은 최근 세계유산
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사업에서 관심을 받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사실 세계 유산보호협약의 경우 협약 어디에도 관광 증진을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를 희망하는 많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이와 관련해 온라인 툴킷도 제공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은 지역이 유산의 등재를 통해 해당 국가 혹은 지역의 국제적
네, 말씀하신 대로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지역에서의 지속 가
인지도를 높이고 유산의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
능한 관광을 위한 툴킷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툴킷은 유산
성화 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현장 관리자와 보존 전문가, 관광 전문가, 지역 커뮤니티 등 다
관광사업을 국가 수입의 중요한 원천으로 여기기 때문입니
양한 주체들이 함께 당면한 문제를 검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다. 하지만 유산의 관광 자원화 활동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할
해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 방법을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이
경우 유산을 크게 훼손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983년 유
를 이행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까지 각 단계별로 고민해야 할
UNESCO News vol.773
23
대학생 기자단
내용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툴킷의 핵심 메시지를
제 거주 인구는 약 5만 5천 명에 불과한데, 일 평균 베니스를
정리해보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러 주체들 간의
방문하는 방문객 수는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베니스 주민들
지속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지
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이지요. 상시적인 교
역 공동체가 참여하고 그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
통체증과 도시의 작은 샛길까지 채운 인파, 거리 곳곳에 방치
라는 점, 보다 질 높은 관광사업을 위해 관계자들의 역량을 높
되는 쓰레기, 관광산업에 집중된 직업 편중화 현상, 전반적인
이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관광사업의 책
삶의 질 저하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원하는 원주민들이
임과 혜택,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다른 도시로 떠나고 도시에는 관광사업 종사자와 관련 기업 만 남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오버투어리
• 세계유산과 지속가능관광을 연구하시면서, 특별히 관심이
즘’(overtourism)은 관광이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이익보다
갔던 세계유산 관광 사례(좋은 사례이든 나쁜 사례이든)가
더 큰 사회적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관광
있었다면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업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유산과 지역사회에 미칠 수 있는
모두 잘 아시는 페루의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는 1983년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이곳은 일 년 내내 관광객
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들로 붐비던 장소로, 유네스코는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일평균 적정 관광객을 2500명으로 제한
• 마지막으로 대학생 기자단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할 것을 권고했지만 일 평균 실제 관광객 수는 그 두 배를 넘
재기 발랄한 대학생 기자단의 활약에 늘 신선한 충격을 받고
는 5600명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마추픽추 관광사업을 더 확
있습니다. 올해 우리 팀에서도 몇 차례 카드뉴스를 제작했었
대하기 위해 일 평균 2만 2천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도록
는데, 매번 대학생 기자단의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동
해발 3700미터의 고산지대에 공항 건설까지 추진하고 있습니
료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다. 이런 대규모 개발사업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은 쉽게 돌이
싶고, 앞으로도 멋진 활약 계속 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킬 수 없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베
응원합니다!
니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베니스에 살고 있는 실
2019년 4월에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 국제포럼에서 전진성 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24
브릿지 프로그램 연차보고서 기획 카툰 ➋
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뉴스 2020.11
지난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교육 지원사 업을 펼친 내역과 그 성과를 담은 2019 브릿지 프로그램 연차보고서
지구 건너 펼쳐지는 따뜻한 ICT 교육
『학교 밖 사람들과 배움』을 발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실린 브릿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와 보고서를 네 차례에 걸쳐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그 두 번째 순서는 파키스탄 학습자의 이야기와 ‘문해 학습과 직업교육훈련에서 ICT의 활용’ 보고서입니다.
일러스트: 오세희
UNESCO News vol.773
2
25
국제개발협력
문해 학습과 직업교육훈련에서 ICT의 활용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이하 ICT)의 영향력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ICT 활용 능력을 갖춘 학습자들은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ICT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방식은 학습 전반의 질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문해 학습과 직업교육훈련(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이하 TVET)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문해 학습과 TVET에서 ICT의 활용
유연한 평생학습 촉진 ICT는 교육의 기회를 얻고 싶은 학습자들에게 평생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온라인 협업 서비스 등을 활용한 학습 환경은 언제든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교육 접근성 확대 ICT는 교육의 사회 · 정치 · 지리 · 문화적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ICT를 통해 원격으로 문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 맞춤형 학습 및 지식 창출 ICT는 업무 환경 및 특성에 맞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여, 학습자들이 직무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도록 지원합니다.
지역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작 ICT를 활용해 현지 언어와 지역적 맥락에 맞는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쇄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SMS, TV 자막, 인터넷 정보 등을 활용하여 우호적인 문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학습에의 참여 학습자는 ICT를 활용하여 스스로 학습을 준비한 후, 실제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토론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다양한 소식과 의견을 접하며 적절한 배움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2019 브릿지 연차보고서 다운로드
교사 전문성 향상
파키스탄 학습자들의 사례를 담은 『유네스코뉴스』 읽어보기
있습니다. 또한 TV, 영상 매체 등을 활용해 모범적인 교수법 사례들을
ICT를 통해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교사들은 양방향 연수를 받을 수 보고서 디자인: 보더랩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 출처: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 「Harnessing the potential of ICTs for literacy teaching and learning」 (2014) 학교 밖(2006) 사람들과 배움 UNESCO Office Bangkok and Regional Bureau for Education in Asia and the Pacific 「Using ICT to develop literacy」
15
26
유네스코뉴스 2020.11
지구촌 교육나눔
김포제일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 소개
H.A.P.P.Y한 우리 학교의 유네스코 활동
김포제일고등학교(교장 우창훈)는 희망(Hope), 꿈(Ambition), 예의(Politeness), 열정(Passion), 협력(You&I)을 모토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의 이념을 교육에 접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의 알찬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과 후원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최재영 김포제일고등학교 교사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한 활동으로 무엇이 적합할까 고
여하고 싶다’는 소감문을 낸 학생도 있어서 뿌듯함을 안겨
민하던 김포제일고등학교는 작년부터 정규동아리 형태로
주었습니다.
유네스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학 생들이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
작은 도서관 (2019년 6월)
이 있었지만, 아래와 같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
영화제 성공에 힘입어 우리는 김포제일고등학교 교내의
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여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랑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문화 관련 책 전시 및 동아리 활동 내용을 홍보하는 활동
영화제 실시 (2019년 5월)
도 기획했습니다. 5일 간 열린 이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율
‘다문화’에 대한 주제로 영화제를 기획·실시하였습니다.
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관련 퀴즈풀이, 여러 나랏말 도장 만
학생들을 홍보, 기획, 진행 3팀으로 나누고 기획 및 진행의
들기, 즉석 사진 함께 찍기 등의 활동을 기획했고, 덕분에
자율권을 부여하여 최대한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작은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네스코 홍보
격려했습니다. 영화 선정과 장소 섭외에서부터 프로그램
및 교육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작성과 홍보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들을 학생들 이 직접 준비해 영화제를 열었고, 행사 당일에는 학생들이
교육사진전 (2019년 10월)
100여 명 가까이 모여서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
사진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좋은 교육자료
다. 직접 준비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학생들
입니다. 그래서 저와 동료 교사인 박영일 선생님이 인도네
은 자긍심을 갖는 한편, 유네스코에 대한 인식도 한층 성장
시아와 케냐 등지에서 찍은 사진을 골라 교육 사진전을 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 대해 ‘올해 가장 보람 있
었습니다. 자연풍경, 아이들 모습,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
는 시간이었고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유
등을 찍은 사진들을 통해 학생들이 간접 여행의 느낌뿐만
네스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
아니라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다문
UNESCO News vol.773
27
지구촌 교육나눔
1
2
3
4
5
1 다문화를 주제로 개최한 영화제. 2 교내 도서관에서 개최한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 3 다양한 문화와 삶의 모습을 담은 교육 사진전. 4 지구촌 교육 나눔을 위한 드림 Dream 캠페인. 5 학생들이 직접 만든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 홍보 포스터.
화와 유네스코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캘리
낄 수 있었습니다.
그라피로 써보는 활동을 곁들여 우리 모두가 세계시민이 라는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더 큰 나눔을 위한 씨앗이 되길 어려움 속에서도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들을 기획하고 진
지구촌 교육 나눔 Dream 드림 캠페인 (2020년 3-8월)
행하며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한 뼘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적인 교육 활동이 어려웠던 올해, 저
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유네스코 활동이지만, 김포제일고
는 고민 끝에 제가 맡은 학급의 특색사업과 3학년 정규동
등학교는 앞으로 더 큰 나눔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
아리를 통해 유네스코 활동을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로 학교 현장에서 유네스코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려고 합
에 학급에서는 ‘지구촌 교육 나눔 Dream 드림 캠페인’ 홍
니다. 그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 학생의 소
보 포스터 만들기, 반 친구끼리 짝을 지어서 점심시간에 홍
감과 함께, 우리 학교 활동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보 활동하기 등을 실행했고, 동아리 부장 및 차장의 조율 아
“우리가 참여한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가 여러 분야
래 학생들은 캠페인 팀을 조직하고 짜임새 있는 시간표를
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네
만들어 제한적인 상황에서나마 캠페인 활동을 열심히 펼
스코가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교육 나눔 사업의 주
쳤습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 시간에는 온라인 동아리 활동
체라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며, 우리의 작
을 기획하여 유네스코 관련 자료나 다큐멘터리를 활용한
은 정성이 도움이 필요한 세계 여러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수업도 진행함으로써 나눔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을 점차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작은 규
높여 나갔고, 이렇게 모금한 금액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모의 기부활동이지만, 여기 참여한 우리 모두가 훗날 이보
에 전달하는 활동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
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
동을 통해 유네스코 정신을 배우고 이 분야의 진로에도 도
다.”
전해 보고 싶다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사로서 뿌듯함도 느
SDGs 돋보기
28
유네스코뉴스 2020.11
지속가능발전목표 8번 -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얼마나’가 아닌,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관한 약속 2015년 유엔은 지구촌 구성원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17가지 목표를 담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습니다. 이 중 여덟 번째 목표는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에 관한 목표입니다.
장자현 문화팀 전문관
1970년 11월13일,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피복공장의
한 정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소비와 생산의 자원 효
평범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22살의 나이에 “근로기
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와 더불어 ▲
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불
완전한 고용과 같은 일에 대한 같은 보수를 달성하고 ▲청
꽃으로 산화했습니다. 청년 전태일의 통절한 외침이 울려
년 고용, 교육 및 훈련을 촉진하고 ▲현대판 노예, 인신매
퍼진 지 50년. 대한민국은 이제 국내총생산 기준 세계 11번
매 및 아동 노동을 근절하고 ▲노동권 보호와 안전한 근무
째의 경제 대국이 되었지만,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환경 조성할 것을 주문하며 ▲유익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라는 전 열사의 절규
을 촉진하고 ▲은행, 보험 및 금융서비스에 대한 보편적인
는 아직도 메아리처럼 이 땅을 떠도는 듯 합니다.
접근권을 향상시킬 것을 각국에 요청합니다. 이를 위해 개
아직도 전 세계적 노동 시장의 61%가 넘는 20억 명
발도상국, 특히 최빈국에 대한 ‘무역을 위한 원조’(Aid for
이상의 사람들이 노동자를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손길이
Trade)를 확대하고 2020년까지 청년 고용 전략을 개발·실
미치지 않는 비공식적인 경제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1
행하는 한편, 국제노동기구(ILO)의 ‘세계일자리협약’ 추진
억 6800만 명이나 되는 어린이들이 학교 대신 일터로 내
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몰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15 - 24 세의 젊은이 중 22 %는
SDG8을 달성하는 데는 우리가 일상에서 표하는 사
제대로 된 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못한 채 직업도 없는
소한 관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뉴스나 신문, 다큐멘터
NEET(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상태에
리를 보고 댓글로 의견을 공유하는 사소한 참여만으로도
서 불안정하고, 위험하며,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정부와 기업에 이 사회의 많은 눈들이 자신들을 관찰하고
삶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지구촌의 GDP가 연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러
평균 3% 이상 성장했음에도 그러한 성장이 모든 사람들의
한 작은 관심과 목소리, 행동이 모여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체의 든든한 안전망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각국이 규모만 키우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제일 먼저 감당해야 하
용적이며 포괄적인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기 위해 유
는 사람들은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이웃들입니다. 비정규
엔과 국제사회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직 노동자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비대면시대에 늘
을 2030년까지 인류가 달성해야 할 8번째 목표로 정했습니
어난 택배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올해에만 택배노동자 11
다. ‘얼마나’보다는 ‘어떻게’에 방점을 두고 있는 SDG 8번
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습니다. “어떠한 인간적 문제이든
목표는 ▲국가별로 상황에 맞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 가져야 할 인간적인 과제다”라
추진하며 ▲경제 생산성을 위한 다양화, 혁신 및 업그레이
는 전태일 열사의 말처럼 우리 곁의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드를 장려하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 기업을 지원하기위
관심이 SDG8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코로나19 사태 이전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던 전 세계 경제 상황 팬데믹 이후 비공식적 경제 분야에서 16억 명의 노동자들이 실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
1인당 GDP 성장률이 2% 감소 (2010-2018)
1인당 GDP 성장률이 1.5% 감소 (2019)
코로나19 사태 이후
1인당 GDP
전 세계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침체에 직면해 있다
2020년 1인당 GDP가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
관광 산업은 사상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 코로나19의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국제 여행자 수 변동폭
-8억5천만 명 -11억4천만 명
코로나19는 2020년 2분기에만 4억 명의 실업에 해당하는 손실을 초래했다 출처 2020년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웹사이트 (sdgs.un.org/goals/goal8)
30
유네스코뉴스 2020.11
위원회 소식
제3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 전문가회의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및 한국문화예술위원 회(위원장 박종관)와 함께 10월 16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홀 에서 ‘제3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문화정책, IT정책, 법학, 미디어다양성 전문가 및 문화 분야 종사자, 관계기관 대표 등 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시대의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주제 로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소수자 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 문화다양성 보호 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토론했다.
2020 유네스코 청소년 온라인 평화 캠프 개최
제210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11월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1월 7일
제210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오는 11월 4일부터
부터 15일까지 총 9일간 ‘2020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같
유네스코 청소년 온라인 평화 캠
은 장소에서 지난 6월에 열린 제209차 집행이사회
프’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의 유
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 역시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
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여
19 방역 정책에 따라 별도의 방역 조치하에 대면회의
열리는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확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
산 방지를 위해 전용 홈페이지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캠프 참가 고
째로 개최되는 이번 집행이사회에서는 유네스코 주요
교생 89명은 ‘일상에서 찾는 평화’라는 주제로 개인학습 및 모둠, 전체 활동
사업 이행 결과 및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 등을 검
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편, 다니엘 린데만 등이 진행하
토하는 한편, 코로나19가 유네스코의 주요 사업과 활
는 주제별 강의를 학습한 뒤 모둠별로 학습 내용을 토의해 그 결과를 폐회식
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할 예
때 발표하며 평화와 세계시민의식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정이다.
기대된다.
1
유네스코회관 로비에 강익중, 이이남 작가 작품 전시 서울 명동에 있는 유네스코회관 1층 로비가 새로운 작 품들과 함께 명동을 찾는 방문객을 맞는다. 강익중 작 가의 ‘우리, 꿈, 평화’ 설치작품은 유네스코 헌장의 정 신과 평화 염원을 한글과 달항아리로 표현하고 있으
2
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이남 작 가의 미디어아트 ‘다시 태어나는 빛 - 만화병풍 II’는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으로 빛과 고전회화를 소재로 지난 70년간 함께 걸어온 유네스코와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재해석했다. 두 작품은 올해 7-9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1 강익중 ‘우리, 꿈, 평화’ (2008) 2 이이남 ‘다시 태어나는 빛 - 만화병풍 II’ (2020)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선 보인 바 있다.
UNESCO News vol.773
31
위원회 소식
유네스코학교 회원교 및 국가조정관 안내서 발간
『저널리즘,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발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언
는 지난해 유네스코
론진흥재단과 함께 유네스
본부가 발간한 유네
코가 출판한 『Journalism,
스코학교네트워크
Fake News and Disinfor-
국가조정관 안내서 (UNESCO Associated Schools Net-
저널리즘, 가짜뉴스 & 허위정보 저널리즘 교육과 훈련을 위한 핸드북 유네스코 저널리즘 교육 시리즈
mation』의 국문본 『저널리 즘,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를 발간했다. 교육 현장에서 적
wo r k : G u i d e fo r
용 가능한 총 7개의 실용적
National Coordinators) 및 회원교 안내서 (UNESCO Associated
인 모듈을 포함한 이 핸드북은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
Schools Network: Guide for Members)를 한국어로 번역·발간했다.
디어가 허위정보 확산에 미치는 영향 및 미디어·정보
유네스코학교의 의미와 장점 등 유네스코학교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국제적 커리큘럼 모델을 제공하
본 사항을 쉽게 설명한 회원교 안내서는 특히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회
고 있다. 2018년 발간 이후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원교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입을 희망하는 학교를 위해 충실한 길잡이
전 세계에서 유용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교 안내서는 유네스코학교에 2부씩 배
핸드북의 국문본은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
포됐으며, 함께 발간된 국가조정관 안내서와 더불어 유네스코한국위원
국언론진흥재단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회 및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안내서 다운로드
조정관 안내서
회원교 안내서
유네스코 ‘문해 무비데이’ 캠페인 실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맞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글을 읽 고 쓰는 법을 배워 ‘비(非)문해가 없어질(無) 수 있기
유네스코 「자유와 창의성: 예술 지키기, 다양성 지키기」 보고서 발간
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해 관련 영화를 감상하는 ‘유네 스코 문해 무비(無非)데이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 동참한 50여 개 유네스코학교와 후원참여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일정을 정해 학교 전체, 또는 학년이나 동
유네스코는 ‘예술가 지위에 관한 권고’
아리 차원에서 문해교육 영화를 선정·감상한 뒤 토론
(1980)의 이행에 관해 2018년 개최된 제4
과 모금 등의 후속 활동을 펼쳤다. 또한 활동 결과물을
차 협의에 참여한 회원국들의 경험과 진술
담은 지장나무 사진과 함께 소정의 후원금을 유네스코
을 담은 보고서 「자유와 창의성: 예술 지키
한국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보여
기, 다양성 지키기」(Freedom & Creativity:
준 교육 나눔에 대한 열정과 실천에 힘입어 코로나 사
Defending art, defending diversity)를
태로 힘겨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지구촌 이웃들에게도
발간했다. 보고서는 검열없이 창작할 수 있는
따뜻한 희망의 기운이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권리, 사회·경제적 보호를 받을 권리, 예술작 품의 창작에 대한 지원을 받을 권리를 포함해 예술적 자유와 관련해 예술 가와 문화전문가들이 국가·지역·국제적인 수준에서 직면하고 있는 여러
바로잡습니다
문제들을 분석하는 한편, 회원국들을 위한 정책 제안사항도 담고 있다. 『유네스코 뉴스』 10월호에 실린 ‘청소년 영상 공모전
보고서(영문) 원문 보기
수상자 이호영 학생’의 기사에서 학생의 이름 및 수상 영상 캡처화면이 잘못 게재되었습니다. 수정된 10월호 PDF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호영 학생과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32
유네스코뉴스 2020.11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20년 9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38,296,270원은
후원전화 1800-9971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사업비 (87%)
33,317,755 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4,978,515 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0. 9. 1 ~ 9. 30)
민병석 이인원 이현지 이후승 조은 차주엽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 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주)영진제어 이욱한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삼정인버터주식회사 박경희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서광교회 한미숙
태영기계 임승환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세무법인 택스코리아 최병용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서울특별시 중구) 김이수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원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인모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종순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형빈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남균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갑수 권다윤 권도형 권만섭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송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준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라온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옥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육 김복수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서아 김서율 김서주 김서진 김서현 김석우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수A 김성수B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순자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시연 김시진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UNESCO News vol.773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 김영민 김영복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이 김영자 김영재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 김예숙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김용순 김용운 김용일 김용하 김용호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숙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주 김은진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선 김재수 김재학 김정경 김정민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중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환 김채은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준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식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수 김희숙 김희영 김희용 김희정 나금주 나민석 나영욱 나영진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진영 노다경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철수 도희철 라창선 류보라
33
기금보고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하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해진 문희자 민병석 민성용 민예은 민창기 박가람 박건태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청 박길준 박달서 박득춘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현 박선우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용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성희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식 박영우 박영자 박영호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재혁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원 박지현 박진미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진 박창오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준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형준 박화숙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숙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배관우 배권현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영은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서연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보현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재훈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성민 송시훈 송연재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엽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호천 송희동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진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찬의 신창현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미순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완 안해지 안홍기 안훈숙
양연주 양영희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주철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연장미 연제창 염경화 염광민 오경효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남교 오대석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진선 오현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애니카랜드 가락점 우단해 양가윤 우덕기 양경용 우삼식 양대석 우승희 양도혁 우태욱 양무인 우현수 양미숙 원세연 양방언 원용준 양병권 원은주 양선영 원종헌 양세라 위성환 양순화 위행복 양승례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민영 유민철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일 유재걸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웅 유진섭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유화종 육현아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상호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태연 윤행숙 윤형준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강욱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우
일시후원 학교
백동초등학교
개인/기업
고행오 김기태 김정수 김진숙 심민철 이상현 이호영 최승민 외 10명
충렬여자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표교초등학교
이경임 이경찬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종 이국용 이권조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혁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다경 이다연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무현 이미경 이미미 이미애 이미영 이미정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A 이상민B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 이상철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 이성이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섭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안옥 이애란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성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 이윤성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석 이인원 이인재 이일선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재홍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희A 이정희B 이제웅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채만 이천금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해성 이향자 이현경 이현우 이현지 이현진 이현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환세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후승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규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종명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상언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예슬 장우영 장윤지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진호 장차열 장하영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계주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인관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문숙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석현 정선옥 정선희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조수빈 정예원 조수아 정용시 조수용 정용주 조수현 정운찬 조순옥 정유안 조승리 정유은 조시현 정윤정 조양래 정은경 조양현 정은영 조영국 정은채 조영근 정의희 조영수 정익성 조예나 정인석 조옥선 정인영 조용덕 정인혜 조우진 정일량 조욱연 정재기 조원빈 정재룡 조유진 정재륜 조은 정재욱A 조재영 정재욱B 조종오 정재원 조태민 정재윤 조하연 정재천 조행임 정재한 조현 정정일 조현근 정정희 조현문 정종필 조현숙 정준호 조현욱A 정중현 조현욱B 정지선 조현웅 정지숙 조현정 정지연 조현진 정지영 조혜영 정지윤 조홍찬 정진우 조희영 정초윤 주기숭 정태수 주명옥 정학수(법성) 주미현 정한나 주상현 정한석 주세영 정현희A 주영아 정현희B 주예름 정혜경 주예은 정혜숙 주준호 정혜원 주진봉 정희숙 지덕규 정희영 지현괘 제민서 진기효 제수용 진성욱 제하림 진세훈 제환승 진송이 조경래 진영순 조경부 진영희 조기열 차경연 조기은 차보영 조기하 차상윤 조남준 차선근 조동래 차선미 조명순 차영희 조명일 차인흥 조문경 차정민 조미정 차주엽 조민영 창현옥 조석수 채서연 조석영 채성묵 조성경 채성현 조성우 채승석 조소은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락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광성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명림 최명옥 최명진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일 최석훈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영주 최용주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수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혜C 최지호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한슬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철호 하회근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호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은교 홍은희 홍재곤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윤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 YINZI PIAOXINGHUA
34
유네스코뉴스 2020.11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11월 25일)
박다혜 커뮤니케이션팀 전문관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독재자에 맞서 싸우던 미라발(Mirabal) 자매는 독재 정권에 반대한 여성이라는 이유 로 잔혹히 살해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엔은 매년 11월 25일을 ‘국제 여성 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해 성(gender)을 기 반으로 한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 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폭 력과 위협에 시달리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일 수 없습니다. 따라 서 유엔은 여성을 향한 폭력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장애물임을 인식시키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다양 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역시 학교 폭력, 기후변 화, 재난 등의 위기 상황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성평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여러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11 월의 세계 기념일
12 월의 세계 기념일
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6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성탄절
29
30
27
28
29
11. 2
세계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의 날
12. 1
세계 에이즈의 날
11. 5
세계 학교 폭력 근절의 날, 세계 쓰나미 인식의 날
12. 3
세계 장애인의 날
11. 10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 / 11. 16 세계 관용의 날
12. 10 인권의 날
11. 19 세계 철학의 날 / 11. 25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12. 18 세계 이주민의 날
30
31
과 함께하는 교육 나눔 캠페인
코로나에도 멈추지 않는 인도여성들의 배움을 응원해주세요! 하지라(Hazira) 씨는 유네스코 브릿지 지역학습센터에서 평생의 꿈이었던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하지라 씨는 요즘 자신감이 넘칩니다. 자녀들의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멋진 엄마이자, 꼭 필요한 정부 정책들을 속속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당당한 시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라 씨의 다음 소원은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재봉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인도의 여성들이 배움을 이어나가 역량을 개발하고, 독립적인 주체로 굳게 설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모금함 방문
기부하기
댓글 남기기
네이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검색 https://bit.ly/2Tn2BX7
캠페인 글을 읽고, 하단에 [보유금액 기부] 또는 [결제기부]를 통해 모금함 기부하기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 1950-2020
1950년 6월 14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고자 유엔의 교육∙과학∙문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 가입했지만, 가입 후 11일 만에 혹독한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에 유네스코는 초등학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세우고, 교육 및 과학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지난 70년간 유네스코와 함께 해 온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습니다. 평화를 향한 유네스코의 활동을 응원해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고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웹페이지에 접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