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21
UNESCO.or.kr/NEWS 커버스토리
새 세상에도 SDGs가 여전히 ‘열쇠’인 이유
유네스코뉴스 2021년 1월호 UNESCO News vol.775
목 차 04
Contents 22
커버스토리 새 세상에도 SDGs가 여전히 ‘열쇠’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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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프로그램 연차보고서 기획 카툰 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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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훈 경희대 미래문명원 특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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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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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2020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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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지구촌 교육나눔 합천가야초등학교
『제4차 세계 성인학습 및 교육 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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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SDGs 돋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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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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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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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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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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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념일
건강과 웰빙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 신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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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공식프로젝트 플레이31의 ‘소재구조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1년 1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한경구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한가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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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 지구 영상을 배경으로 아이를 안은 엄마의 실루엣이 보인다. (Shutterstock.com)
유네스코는
UNESCO News vol.775
편집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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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자그마한 희망, 혹은 여전한 우려와 함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는 갑자 기 나타난 커다란 도전에 맞서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2021 년이 2020년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 또한 품은 채 새해를 맞았습니다. 조심스런 희망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재건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 습니다. 유엔기구들과 국제사회 리더, 시민단체 등은 다시는 이러한 위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면적인 쇄신과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포용과 공존, 그리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있습니다. 하 지만 경제부터 보건 및 의료, 빈곤 퇴치와 평등 관련 지표들이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타 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편에서는 SDGs를 좀 더 실현 가능한 목표로 바꾸거나 수정하자는 주장을 내놓기도 합니다. 예정된 실패를 감내하기보다는 안전하고 작은 목 표부터 해 나가자는 뜻입니다. 저명한 과학 저널 『네이처』는 지난해 7월 14일자 사설에 서 이같은 주장을 소개하며 “몽유병 환자처럼 확실한 실패를 향해 걸어갈 필요는 없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SDGs가 단지 인류가 갖고 있는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니라 공존과 번영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이라는 점에서, 지금 직면한 어려움이 목표 수정이나 폐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 위 기야말로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코로나19는 기존의 방법을 바꾸거나, 혹은 기존의 목표를 바꾸는 두 갈래의 길을 우리에게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워지는 지구와 사라져 가는 생태계, 그리고 불 평등과 양극화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인류에게 기존 목표를 포기하고 과 거로 돌아가는 것이 유효한 선택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팬데믹의 범 인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라고 말하는 여러 학자들의 말을 받아들인다면, 이 갈림길 앞 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오르막길입 니다. 우리에게 땀과 눈물을 요구하고, 심지어 실패의 쓴맛을 보게 해 줄 길인지도 모릅 니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 우리는 따뜻한 연대와 확고한 의지로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뜻을 함께하는 모든 길동무들과 더불어 『유네스코뉴스』의 새 해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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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9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어린이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적힌 팻말과 함께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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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새 세상에도 SDGs 가 여전히 ‘열쇠’인 이유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새로운 의지가 필요한 2021년을 맞이하며, 전 세계는 우리 앞에 다시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리고 포용과 평등, 공정과 공존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이들 대책은 거의 예외없이 인류가 6년 전에 한 약속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로 수렴된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지표상의 수많은 ‘역주행’ 속에서도, 우리가 SDGs 달성을 위해 더 큰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Adil Celebiyev StokPhoto / Shutterstock.com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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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까지 왔을까
코로나19로 켜진 적신호
지나간 2020년은 무엇보다 코로나19와 함께 기억될 한 해
하지만 SDGs를 달성하기 위해 좀 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
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
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류를 덮쳤고, 이 전
한 마지막 남은 10년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했다. SDGs가
대미문의 바이러스는 전 세계가 그간 부분적으로나마 달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었던 2015년 9월 25일로부터 6년 째
성해 놓은 진전마저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위기에
를 맞이하는 지금, 전 세계가 함께 결의한 이 목표를 달성하
처하도록 만들었다. SDGs 관련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
기 위해 인류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우리에게는 어떤 과제
능발전해법네트워크(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가 남아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어떤
Network, SDSN)가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발전보
노력이 더 필요할까. 유네스코를 비롯한 유엔 각 기구들은
고서 2020』은 코로나19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대부분의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더 빨리 달려야 하
SDGs 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분야별 이행 상
밝혔다. 한 예로 빈곤퇴치(SDG1) 분야에서는 지난해 극심
황을 점검해 왔다.
한 빈곤 상태에 처한 인구 수가 전 세계적으로 7100만 명
2030년까지의 기한 중 3분의 1이 지나간 시점에서
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전
SDGs의 일부 목표에서는 분명한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건강과 웰빙(SDG3) 분야
그렇지 못한 목표가 더욱 많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에서는 개발도상국에서 예방접종과 영양보급 관련 사업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19년 유엔이 발간
차질을 빚으면서 5세 이하 영아 사망자가 수십만 명, 관련
한 「2019 SDG 진전에 관한 사무총장 보고서 특별판」 서문
질병으로 인한 성인 사망자가 수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에서 “SDGs의 이행에 있어 긍정적인 경향과 일부 진전이
예측됐다. 보고서는 이 두 목표와 더불어 기아종식(SDG2),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이 정도의 변화(shift)로는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 불평등 감소(SDG10)를
2030년까지 SDGs를 달성하는 데 충분한 속도와 규모를 갖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항목으로 꼽았다. 코로나19로부
춘 전환(transformation)을 만들어 내기에 부족하다”고 지
터 중간 정도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 8개
적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10년은 현재 및 미래 세대
목표(SDG4~7, 9, 11, 16, 17)도 피해 규모를 결코 가볍게 볼
를 포함하는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앞날
수 없는 상황이다. 예컨대 양질의 교육(SDG4) 항목에서는
을 결정짓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유엔은
전 세계 학생들의 90%인 15억 7000만 명이 등교 중단의 영
2030년까지의 마지막 10년을 ‘행동을 위한 10년’(Decade
향을 받았고, 3억 7000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 급식 중단
of Action)으로 규정하고 ▲확고한 리더십과 SDGs 달성
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70개국에서는 학교를 통해 이뤄지
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포함하는 ‘전 지구적 행
던 백신 접종 등의 보건의료 프로그램이 중단됨으로써 교
동’(global action)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예산, 법령 및
육 외의 분야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조직에서 전환을 만들어 낼 ‘지역적 행동’(local action) ▲
그렇다면 보고서가 ‘코로나19가 끼칠 영향이 확실
시민사회와 언론, 학계와 민간을 포함한 전 연령대의 시민
치 않음’이라 분석한 나머지 4개 분야(SDG12-15)의 상황
들이 전환을 추동하는 목소리를 내는 ‘민중 행동’(people
은 우리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줄 수 있을까.
action)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촉구하고
전 세계적인 경제 활동 감소로 인해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있다.
(SDG12), 기후변화대응(SDG13), 해양생태계(SDG14)와 육상생태계(SDG15) 보존에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는 경제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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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및 소득 그룹별로 분석한 2020년 SDGs 달성 수준 및 추이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성 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적정 가격의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 사회 기반 시설
불평등 감소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 행동
수생태계 보전
육상 생태계 보전
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UN의 지역별 구분 동아시아 및 남아시아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OECD UN 소득별 구분 저소득 국가 저-중소득 국가 중상위 소득 국가 고소득 국가 SDG 달성
도전과제 남아있음
중요한 도전과제 남아있음
핵심 도전과제 남아있음
계획대로 이행 중
점진적 개선 중
이행 지체
이행 수준 퇴보
『지속가능발전목표 2020』에 실려 있는 SDGs 달성 대시보드. 코로나19는
데이터 없음
참고: OECD 특정 지표 제외한 인구가중평균치. 출처: 『지속가능발전보고서 2020』
SDGs 달성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되면서 다시 나빠질 수밖에 없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
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제사회 리더와 전문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보고서는 “기후변화는 여전히 예상보
들은 기존 목표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오히려 더욱 폭넓은
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2010-2019년까지의
협력과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이는 단지 막강한 영향력을
10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10년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행사하는 미국의 리더십이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 주장
아울러 바닷물의 산성화, 토양 황폐화, 대규모 생물종 멸종
하는 사람에서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최우선 과제
추세가 여전하며, 지속가능하지 못한 생산과 소비 패턴에
중 하나로 꼽는 사람으로 바뀌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
도 변화가 없음을 지적했다.
나19와 같은 위기야말로 SDGs가 인류의 번영과 지구촌 모 든 구성원들의 공존을 가능케 해 줄 변화의 열쇠임을 절감 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는 바로 지금이다
SDGs의 목표를 수정하기보다는 더 강한 합의와 실 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SDGs 달
이렇게 마지막 10년을 남기고 SDGs 이행 상황을 말해주
성의 걸림돌이 아니라 우리의 인식 및 행동의 전환이 더 늦
는 여러 지표가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서
어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였으며, 따라서
는 ‘코로나19로 빚어진 차질을 반영하여 일정 부분 SDGs
팬데믹 피해 복구 과정에서 전 인류의 공통된 목표 역시
의 수정이 필요하다’거나 ‘애초에 달성이 쉽지 않은 목표였
‘이전 상태로의 회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새로운 질서
던 만큼 현실적이며 덜 급진적인 목표로 대체하자’는 주장
의 구축’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티자니 무하마드-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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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Antonello Marangi / Shutterstock.com
(Tijjani Muhammad-Bande) 전(前) 유엔 총회 의장은 지난 해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지금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가 주변 환경과 동떨어져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 인시켜 주었다”며 “인간 중심적인 사회로부터 지구 중심적 인 생태계로 이행하는 패러다임의 전환만이 이 지구의 앞 날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Gs 달성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전환’이라는 뜻이다. 지난 2019년 유엔의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GSDR)를 작성한 독립과학자그룹의 공동의장을 맡은 피 터 메세를리(Peter Messerli) 스위스 베른대 지속가능발전 학 교수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기존의 방법론으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결의와 행동’임을 강조했다. 메세를리 교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홈페이지 지식플랫폼에 소개된 글을 통해 “(코로나19 의 등장은) 하루아침에 경제적 제약, 기술적 장벽, 변치 않 는 습관, 개인적 책임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이해 기반 정 치’(interest-driven politics)가 더는 (올바른) 의사결정의 근
지난해 10월 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내 폐를 망가뜨리는 건 코로나바이러스뿐만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보이고 있다.
거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며, “덕분에 점점 더 많은 사 람들이 지금까지 인류가 취해 온 사회-정치학적 차원의 행 동으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속성을 갖고 있는 미래의 위 협에 대처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주장 했다. 또한 코로나19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알면서 도 안전하고 부담 없는 방법만을 좇아 온 우리의 미래 모 습을 확인시켜준 셈이라는 뜻에서 “우리의 미래는 바로 지 금”(Future is now)이라 지적하고, 인류는 지금부터라도 “현실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의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후회 없는 10년을 위해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느슨한 행동과 수사(修辭)로만 가득 한 다짐이 더는 미래의 생존을 담보해 주지 않는다는 것 을 실감하고 있는 인류에게 이미 SDGs라는 ‘해법’이 쥐어 져 있다는 사실이다. 『지속가능발전보고서 2020』의 제1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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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맡은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되는 더 포용적이며 더 지속가능한 수많은 대책들이 그
“사회적 포용, 공공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접근, 국제 협력
대로 국제사회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장
과 같은 SDGs의 밑바탕을 이루는 원칙이야말로 코로나19
담할 수 없다. 그러한 호소와 설득 다음에는 합의와 행동이
극복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이정표
라는 더욱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타
(guideposts)가 될 것”이라며, SDGs가 목표 달성 여부도 중
툰베리의 성난 표정 앞에서도 꿈쩍 않던 전 세계 리더들은
요하지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이며 실천적
코로나19라는 자연의 경고 앞에서, ‘마지막 남은 10년’이
으로 제시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라는 시간의 압박 앞에서 과거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해법과 피해 복구를 모색하는 과
까. 유네스코는 지난 1년간 우리가 처음으로 경험했던 모
정에서 유엔이 강조해 온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든 아픔과 후회들이, 희망으로의 출구 앞에서 깜빡이고 있
이나 유네스코가 주장해 온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역
는 SDGs라는 등불을 조금 더 진지하고 간절하게 응시하는
시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한 정책 도입과 실행 과정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에 더욱 적극적으로 SDGs의 이행 노력을 반영하고, SDGs 가 항구적이며 보편적인 새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SDGs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심 의제로 둔 위 와 같은 해법은 한 발 더 나아가 자본주의와 국제 질서 전 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더욱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개발과 교육, 환경 등 SDGs에 대한 관심 과 지지가 높았던 분야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고 자 하는 모든 분야, 모든 이슈에서 SDGs가 더 중요하게 다 뤄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마리아나 마주카토(Mariana Mazzucato) 런던칼리지대 교수는 지난해 『포린 어페어』
11-12월호 기고문에서 국제사회가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불평등을 완화하고, 현대적 대중교통을 조성하고, 모두를 위한 디지털 접근권을 제공하고, 보편적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SDGs에서 다뤄 온 여러 세부목표들을 포함하는 이러한 전환을 통해 마주카토 교 수는 인류가 “자본주의를 바꿀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2008년 전 세계 금융 위기로부 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대신 “위기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부실하고 불평등이 만연하 며 탄소배출이 심각한 경제”로 되돌아 갔던 실수를 반복하 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제
[참고자료] · Cambridge University Press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0』 (2020) · UN 「Report of the Secretary-General on SDG Progress - Special Edition」 (2019) · csc-blog.org “The Virus Has Made It Clear: the Future Is Now” · news.un.org “COVID-19 Pandemic, an ‘Unprecedented Wake-Up Call’ for All Inhabitants of Mother Earth” · newspeppermint.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본주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하여” (Mariana Mazzucato의 “Capitalism After the Pandemic”(『Foreign Affairs』 (Nov/ Dec 2020) 번역문) · un.org “Decade of Action - Ten Years to Transform Our World”, “UN Report Finds Covid-19 Is Reversing Decades of Progress on Poverty, Healthcare and Education” · unsdsn.org “New Report Shows How to Use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to Build Back Better after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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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경희대 미래문명원 특임연구원
인터뷰
유네스코뉴스 2021.01
우리 인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 달성을
지속가능발전목표, 단순한 목표가 아닌 생존을 위한 도구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한 SDGs 해설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평화』의 집필에도 참여한 바 있는 이성훈 경희대 미래문명원 특임연구원으로부터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들어 보았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유네스코뉴스』 편집진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키로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의 시한이 10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와 한국에서의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5년 9월 유엔 총회가 SDGs를 채택하고 이어 12월 파리 에서 기후변화협약(UNFCCC) 채택에 성공적으로 합의했 을 때 국제사회는 다소 낙관적 분위기였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악화되는 국제적 불평등을 막고, 다가오는 에너지와 식량 및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방향과 방식에 국 제적 합의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각국 정부는 17개 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된 SDGs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의 조건과 맥락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SDGs를 채 택하여 실행해 왔습니다. 한국도 ‘K-SDGs’란 이름으로 지 난 2018년 말 17개 목표하에 122개의 세부목표와 214개의 이성훈 경희대 미래문명원 특임연구원은 인권과 국제개발협력 및 국제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방콕의 아시아인권단체연합(FORUM-
지표를 채택했고, 적지 않은 수의 지자체가 지방 SDGs를 만들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년 전의 기대에 비추
ASIA)과 아시아민주주의네트워크(ADN) 사무총장, CIVICUS
어 볼 때 지난 5년간의 SDGs 성과는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
국제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정책교육국장,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합니다. 한국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된 이유는 국가 차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경희대와 성공회대에서 인권과 개발협력, SDGs에 대해 강의를 해왔다.
원의 이행 목표를 만드는 과정에 시민의 민주적 참여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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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족했고, 계획 이후에도 기존 관행에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
인권의 위기”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는 과잉개발과 기후
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엔이 향후 10년을 SDGs의 적
위기로 인한 동물서식지 파괴에 원인이 있다고 많은 과학
극 이행 기간으로 선포하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가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인간이 자연
달리 말하면 지난 5년은 향후 10년의 마라톤을 위한 준비
과의 사이에서 ‘선을 넘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기간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를 국가 내 공중보건 문제를 넘어 보 다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따
지난 5년간의 성과가 미흡한 상황에서 발생한
라서 당장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는 SDGs 이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
‘생태백신과 행동백신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더 진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그에 따라 목표
하게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생태적 녹
수정에 대한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색전환을 위해 기존의 사회경제 시스템에 대한 거대한 수
생각하시는지요?
술을 단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정부가 녹색 디지 털 뉴딜을 선언하고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것
팬데믹 이후 새로운 형태의 빈곤이 늘어나면서 사회경제
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의로운 실
적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 심화되고 있고, 대부분 국가가
행’입니다. 한국사회는 1990년대 말 IMF 위기를 극복해냈
SDGs 달성에 써야 할 재정을 코로나19 긴급대응에 투입
지만 그 후유증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
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일부 국가에서는 팬데
다. 과거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위기를 반전의 계기
믹 이전부터 ‘자국중심주의’ 경향이 부각되면서 국제적 차
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SDGs가 나침반 역할을
원의 SDGs 문제해결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상태였습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코로나19는 이러한 먹구름을 폭우와 장마로 바꾸어 놓 은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지속가능발전’이라 하면 먼저 환경
SDGs 이행에 차질이 생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관련 이슈를 떠올립니다. 대중이 평화와 인권,
만, 시각을 달리해서 SDGs를 제대로 이행했더라면 코로나
민주주의 등을 포함해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
SDGs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
습니다. SDGs 세부목표에도 감염병에 대한 해결 방안이 이
같습니다.
미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극복 방 안 역시 SDGs의 틀 속에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환경문제로 국한해서 이해하 는 경향이 강합니다. 물론 지속가능발전 개념이 환경 파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논의 역시 SDGs의 틀
를 수반하는 경제발전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 이번
에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SDGs에는 경제, 사회, 환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SDGs 달성을 위한
경 문제뿐 아니라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등의 거버넌스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도 중요한 목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SDGs는 모든 회원
논의를 집중해야 할까요?
국가가 일차적으로 자국내에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자 동시에 국제협력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글로벌 목표이기
코로나19를 더 큰 위기의 전조 증상이자 경고로 삼아야 합
도 합니다. 성평등(SDG5), 경제적 평등(SDG10), 기후정의
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공
(SDG13), 그리고 평화와 인권 및 민주주의(SDG16) 등 보
중보건 위기를 넘어 인간의 위기, 더 구체적으로 총체적인
편적 가치를 표상하고 있는 범분야(cross-cutting)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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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인터뷰
전환 6
전환 1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 젠더와
디지털 혁명
불평등
전환 5
전환 2
지속 가능한
건강, 웰빙과
도시와 커뮤니티
인구
전환 4
전환 3
지속 가능한 식량, 토양,
에너지 탈탄소화와
수자원과 해양
지속 가능한 산업
제프리 삭스 교수 등이 2019년에 작성한 “SDGs 달성을 위한 여섯 가지 전환”의 내용. 삭스 교수는 『지속가능발전보고서 2020』에서 이 원칙이 코로나19 이후 사회의 재건 과정에서도 중요한 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와 함께 사회, 경제 및 환경 분야의 개별 이슈와 목표를 다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SDGs의 가장 큰 기여는 서로
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SDGs에 대한 체계
연결되어 있는 글로벌 문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해결
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SDG 세부목표 4.7에서 강조하고
하는 방향과 틀을 제시해 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있듯, 세계시민교육은 SDGs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선택이
목표 중심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를 시스
아닌 필수과목이 되어야 합니다.
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SDGs의 17 번째 목표에 정책일관성, 다자간 파트너십과 데이터 등 시
SDGs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이해가 있는
스템적 이슈가 세부목표로 담긴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 함께 이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는
의미에서 SDGs는 ‘목표’라기보다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
무엇일까요? ‘SDGs가 왜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회의 경제적·생태적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도구’로 이해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합니다.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SDGs를 둘러싼 다양
SDGs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나 학계뿐만 아니라
한, 때로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합니다. SDGs가 세계의 모
각 분야의 시민들이 모두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 반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해
면에 실현 불가능한 ‘희망 사항 목록’으로 간주하는 의견도
보입니다.
UNESCO News vol.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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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DGs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강조한 통
끝으로 SDGs의 달성뿐만 아니라 그 너머로 한 발
합적 접근(whole-of-SDGs)과 함께 범정부적 접근(whole-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of-government approach)과 범사회적 접근(whole-of-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향해야 하는 바에 대한
society approach)이 삼위일체로 유기적으로 적용될 필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 다. 세대간 정의는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개념입니다. ‘2030
SDGs의 실질적 이행에 유네스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
의제’에서 ‘2030’은 SDGs의 달성 목표 연도인 동시에 2030
다 중요합니다. SDGs는 보다 근본적인 사회 패러다임 전환
청년 세대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의제는
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가 급변침하
2030 세대가 이끌어 가야 합니다. 2030 세대가 30-40대가
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큰 방향 전환 이전에 속도
되는 2030년, 그리고 50-60대가 되는 때에 지구의 상황이
를 줄이는 과정에서 SDGs의 가이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
지금보다 좋아질지 악화될지는 현재 2030 세대의 참여와
각합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12월 발간한 2020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년 연례 인간개발보고서(HDI)의 제목은 ‘Next Frontier – Human Development and the Anthropocene’였습니다. 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SDGs 이행이라는 큰 과제를
발 분야의 대표적인 유엔 기구가 많은 사람에게 아직 생소
이끌어 가야하는 유엔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한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란 용어를 제목으로 채택
싶습니다.
한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2019 년 보고서의 핵심 주제는 21세기 불평등이었습니다. 인류
지난해 유엔은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
세란 인류를 뜻하는 ‘anthropos’ 와 시대를 의미하는 ‘cene’
하고 9월 유엔 총회에서 75주년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습
의 합성어로, 인류가 지구환경, 특히 대기의 변화에 영향을
니다. 유엔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화’를 모토로 세계
미치면서 전 지구적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을 인정하
곳곳에서 인류의 미래와 유엔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대
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UNDP가 이러한 인류세 개념
화와 논의를 주도했고, 그 결과를 특별 결의안에 담았습니
을 과감하게 도입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원인에 대한 이해
다. 지난해 2월에 열린 제2회 평창평화포럼에서는 유엔 창
와 향후 방향 제시에 있어 우리 인류의 책임과 해결 의무를
립 75주년 기념사업(UN75)을 담당하고 있는 파브리지오
무겁게 인식하자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네
혹쉴드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이 참석해 세계 시민사
스코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역시 ‘탄소사회의 종말’을 맞
회 대표와 대화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구적
이하여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회와 시대를 열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주의를 강조하고, 코로나 회복과정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에서 재난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재 건’(Build Back Better)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이 평 창 대화의 핵심 질문은 ‘25년 후인 2045년 미래 전망은 무 엇이며,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였습니다. 유엔은 SDGs 보다 더 장기적으로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 지를 내다보며 군사비 감축과 핵무기 금지, 그리고 항구적 평화를 위한 전쟁폐지 등 SDGs에 미처 포함되지 못한 중요 한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입니다.
SDGs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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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신간소개
『제4차 세계 성인학습 및 교육 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생 배움’을 그리며
2019년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이 콜롬비아 메데진 시 와 함께 개최한 제4차 학습도시 세계회의(ICLC)의 주제는 ‘포용: 평생학습과 지속가능한 도시의 원칙’이었다. 그리고 같은 해 UIL이 발간한 『제4차 세계 성인학습 및 교육 보고 서』(GRALE 4)의 주제도 바로 ‘참여, 형평 및 포용으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이다. 이처럼 ‘형평과 포용’은 교육 관련 지속가능발전목표 4번(SDG4)의 주된 화두로,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증 대되고 있다. UIL은 2030 유엔 지속가능발전 의제의 틀 안에서 회원국들의 성인학습 및 교육 이행 현황을 모니터링하 87세의 나이에 “나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고 말한 미켈란젤로와 “지적 성장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어, 오직 죽음에 이를 때에만 멈추어야 한다”고 말한 아인슈타인. 이 천재들의 말은 모두 전 생애에 걸친 배움, 즉 평생학습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고자 3년 단위로 『세계 성인학습 및 교육 보고서』(Global Report on Adult Learning and Education, GRALE)를 발간 해 왔다. 보고서 별로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이전 보 고서 내용이 다음 보고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토대가 됨으 로써 모니터링과 평가가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 다. 또한 차수가 거듭할수록 모니터링과 평가를 위한 설문
한 개인이 삶을 마감할 때까지 지적인 성장을
조사 응답률이 증가(GRALE 3에서는 71%, GRALE 4에서
거듭하도록 돕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우리는
는 80%의 유네스코 회원국이 참여)함으로써 보고서의 신
얼마나 충분히 누리고 있을까. 유네스코
뢰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평생학습원(UIL)은 3년마다 『세계성인학습 및
GRALE의 요약본을 계속 번역·발간해 오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 보고서』를 발간하며 회원국들의 성인학습
GRALE 4는 국제 성인학습 및 교육 현황을 국내에 더 널리
및 교육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대한민국평생교육진흥재단이
오혜재 교육팀 선임전문관
공동으로 보고서 전문의 한국어판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의 주 요 수단으로서 성인학습 및 교육 참여를 다루는 한편, 2009 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의 결 과물인 「벨렘 행동강령」(BFA)과 2015년에 채택된 「성인
UNESCO News vol.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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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학습 및 교육 권고」(RALE)를 2가지 핵심 축으로 삼아 성인학습 및 교육 현황을 면 밀히 분석했다. 보고서 제1부에서는 BFA 와 RALE에서 도출한 5가지 영역인 ▲정 책 ▲거버넌스 ▲ 재정 ▲교육의 질 ▲참 여, 포용 및 형평을 중심으로 GRALE 3 이 후 국제 성인학습 및 교육의 진전 상황을 살펴보았다. 제2부에서는 참여, 포용 및 형 평과 관련해 설문조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폭넓은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 곳곳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회원국들의 다양한 관련 사례들이 제 시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보고서의 각 장별로 제시되는 다양 한 분석 결과 및 제언들은 몇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그것 은 바로 전 세계적으로 성인학습 및 교육 관련 정책 및 거버넌스에 있어서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 외의 영역에서는 아직 갈
다. 또한 시민교육 참여율에 대해 ‘잘 모름’(27%)이라고 답
길이 멀다는 점이다. 불균등한 참여율과 교육의 질, 관련 자
한 국가들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3번째 영역 관련 참
료의 부족 또는 부재, 불충분한 예산 등 관련 영역 전반에
여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드러
걸쳐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며, 이는 개발도상국과 여성을
났다(표 2).
포함한 취약·소외 계층에서 그 편차가 더욱 큰 것으로 드러
RALE의 3번째 영역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과 인
났다. 형평과 포용에 기반한 SDG4 달성이 여전히 쉽지 않
권, 성평등, 평화, 세계시민의식을 다루는 SDG 세부목표
다는 뜻이다.
4.7과 관련된 것으로, 성인학습 및 교육 분야에서 관련 활
무엇보다 이번 보고서는 조사 대상국가에서 RALE이
동이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회원국들의 정책 우선
제시한 세 번째 영역인 ‘교양·대중·지역사회 교육’(능동적
순위가 적절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성인학습
시민 역량)이 도외시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따라서 이
및 교육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
문제를 마주할 때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
하고 있다. 교육의 질 측면에서도 3번째 영역은 관련 기준
도록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발간 예
항목별로 매우 미미한 진전율을 보였는데, 예컨대 시민교
정인 제5차 보고서(GRALE 5)의 주제가 ‘성인 학습자 대상
육 과정에 대한 질 관련 기준 개발에 있어 111개 응답국 중
시민 교육’이라는 점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
에서 불과 2%만이 진전이 있었다고 응답했다(표 1). 시민
다. 또한 같은 해 개최되는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기
교육이 자유, 평등, 민주주의, 인권, 관용, 연대의 촉진 및 수
획·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이번 보고서는 매우 중요한 이정
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학습 및 교육 참여도 역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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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현장스케치
2020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인권에 기반한 유산 해석의 필요성과 가치
2016년부터 매년 5월에 세계유산위원회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2021년 6월로 연기된 마당에 유
개최에 앞서 서울에서 열려 온 유네스코
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이하 해석회의) 역시 한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는 유산 해석의
해쯤 쉬어가도 이상할 것은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유산
국내외에서 유산 해석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조금씩 높
분야 전문가, 세계유산위원국 및 유네스코
아지는 이때를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이에 온라인으
회원국 대사, 관계자와 일반인 등 2-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연례회의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예정됐던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올 6월로 연기된 가운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4일에 온라인 콘퍼런스로 해석회의를 개최했다.
로나마 우리 모두의 유산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올해에 도 이어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비대면 국제회의가 특별 히 어려울 것 없으리라 생각했던 것은 담당자의 오산이었 다. 제 각각의 시간대에 살고 있는 연사들의 안정적인 접속 여부를 확인하고, 카메라와 마이크, 발표 자료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중계 시스템과 통역까지 체크했지 만 리허설이 아닌 ‘실전’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
손다희 문화팀 전문관
에 사회자는 “Life is full of surprises, but it still goes on”(인 생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계속됩니다) 이라 너스레를 떨며 연신 식은땀을 닦아야 했다. 그런 좌충우돌 속에서 시작된 해석회의에서 참가자 들은 하나의 유산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포용적 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이 ‘인권적인 측면에서 세계유산에
1 카메라, 인터넷 회선, 자료 공유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 없었던 온라인 국제회의장 현장 모습. 2 서경호 서울대 명예교수와 한경구 서울대 교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해외 패널과 함께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접근하려는 중요한 시도’라는 점을 공유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기조 발제를 맡은 피터 빌 라슨 제네바대 교수 는 “세계유산 분야에서 인권에 대한 고려는 이제 필수 요 건이 되었으며, 유산에 대한 포용적인 해석으로 나아가기 위해 상충하는 의견과 가치를 조율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 을 구축하고, 해석의 과정에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참여 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영 박사 도 “상충하는 여러 의견들 사이에서 균형 잡힌 해석을 내놓 기 위해서는 다양한 원칙과 맥락을 고려하고 취할 수 있는 접근법들을 면밀히 살핀 후 화해와 융합으로 나아가기 위
1
한 단계들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UNESCO News vol.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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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2
한편, 마리루이스 소렌젠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만인의
라슨 교수는 “우리는 알고 있고, 할 수 있고, 해야만
공공재’로서의 유산과 ‘특정 공동체가 배타적인 권리를 지
한다”(Yes we know, yes we can, yes we must)는 세 가지의
니는 대상’으로서의 유산이 서로 공존하고 조화될 수 있는
‘YES’로 전체 세션을 요약했다. 세계유산과 유산의 해석을
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유산의 해석을 통해 ‘모든’ 목소리
논할 때 인권에 대한 고려가 얼마나, 왜 필요한 것인지 우리
를 포용하고자 하는 시도의 한계점 역시 인정해야 한다”고
는 이미 알고 있으며, 포용적인 해석과 그것을 통한 화해가
지적했다.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경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
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라슨 교수는 이와 함께 올
에는 세 명의 발제자와 더불어 세계유산위원국인 중국과
해 해석회의에서 논의된 이야기가 행동으로도 옮겨질 수
과테말라의 주유네스코 대사, 한경구 서울대 교수, 세계기
있기를 소망한다는 말로 회의를 마쳤다.
록유산 전문가 로슬린 러셀 박사와 게르하르트 렌츠 람멜
담당자에게는 마치 사흘, 아니 석 달 같았던 3시간 동
스베르크 광산 박물관장이 참여했다. 로슬린 러셀 박사는
안의 회의는 우여곡절 끝에 뜻깊은 결론으로 막을 내릴 수
호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포로에 대해 발생했
있었다. 음성통화로 회의에 참여하며 “아마도 생에 가장 길
던 비극적인 사건과 그 이후 호주-일본 간의 화해 과정, 그
고 즐거운 통화였던 것 같다”는 말로 담당자를 위로했던 크
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예로 들며
리스토퍼 영 박사, 통역의 혼선을 막고자 준비했던 한국어
“유산의 해석이라는 것은 지역 공동체의 참여가 있을 때 비
가 아니라 즉흥적인 영어로 토론에 참여한 한경구 교수, 매
로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한경구 서울대 교
끄러운 진행과 정리로 현장의 혼란을 감쪽같이 수습한 좌
수는 유산 해석의 중요성, 시의적절성과 필요성에 깊이 공
장 서경호 교수까지, 혼란과 사고 속에서도 함께한 연사들
감하는 한편, 그 실현 가능성과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의 기지와 배려가 이번 해석회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비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계유산협약 과정에서 유산
대면 국제회의도, 포용적 유산 해석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
해석을 적용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원칙 일곱 가지를
다. 부디 내년에도 세계유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우리
제안하기도 했다.
와 함께 그 길을 걸어가 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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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신년특집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 신년 메시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는 유네스코 패밀리의 각오
교육팀
과학청년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약
2020년에 전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이전에 경험해
속한 기한인 2030년까지 이제 10년이 남았습니다. 한국
보지 못한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
은 SDG4(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국제운영위원회의 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이 아닌 공동의 대응과
태지역 대표 중 하나입니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협력이 더욱 필요하며, 각자에게도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SDG4 국내 이행 사무국으로서 더욱 큰 책임을 느끼며, 올
의 정체성뿐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세가 필요함을 절감했습
해에도 교육 분야 SDGs 달성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위해
니다. 더불어 인간과 자연 간의 상호연계성, 생물다양성과
노력하겠습니다.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2021년 에 과학청년팀은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과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세계시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 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제협력팀 팬데믹을 계기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를 통한 글로벌 연 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위
문화팀
원회는 유네스코 차기 중기전략(2022-2029) 및 사업예산 (2022-2025) 수립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유네스코를 통한
문화 다양성 증진, 유산의 보존과 활용, 지속 가능한 사회와
다자협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국내 유네스
문화의 역할 등 문화 분야 주요 주제에 대한 국내외적 담론
코 정책서클을 운용함으로써 신진 전문가를 발굴하고 정
형성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문화
책제언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정부 및 유네스코 관계기관
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 정부간위원회 의장국
과의 협력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 단위 국가위원회
을 맡게 될 우리나라가 그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간 온라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여 유네스코 지역 이슈 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포용적인 유산 해석의 필요성을 강
굴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조하고 이를 세계유산 사업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국제적 인식제고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유네스코학교팀 2021년은 국내에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한
커뮤니케이션팀
지 60년이 되는 해로, 60년간의 활동을 정리·평가하고 미
2020년 글로벌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IL) 주간 결과로 채
래를 전망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학교
택된 ‘서울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올해도 유관 부처 및
학생들이 평화 프로젝트와 평화 캠프를 통해 일상 속에서
기관과 협력하여 MIL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콘텐츠 확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돕겠습니
산에 기여하겠습니다.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평화를 향
다. 또한 유네스코학교 선생님들이 재미있고 보람찬 유네
한 유네스코의 활동이 우리 곁에 있음을 강조하고, 정부부
스코학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무연수와 새로운 방식의
처와 연구자, 관련 기관을 포함한 지적 공동체의 적극적인
국제 교사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지 및 대중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UNESCO News vol.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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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브릿지팀
개발협력팀 여러분께서 후원해 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올해에도 꼭 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개발국에서 학교 밖 아동 및 비문해
요한 곳에 투명하게 집행하겠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낸
성인들의 교육 접근성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세한
브릿지 사업은 수원국 교육부 및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함
사용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후원금으로 진행된 사
께 지역학습센터의 보건위생 환경을 증진시켜 취약계층의
업들도 더욱 알차게 소개하겠습니다. 지구촌 힘겨운 이웃
교육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어느 해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
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과 함께
이겠습니다. 아프리카 말라위가 신규 협력국으로 참여하게
새로운 사업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되며, 아세안 지역으로의 협력 확대를 위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유네스코세종문해상 수상기관 과 협력해 세종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문해분야 지구촌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팬데믹 위기 속에서 연대 및 상호 협력과 평화의 문화를 중시하는 세계시민교육
기록유산은 인류에게 의미가 깊은 기억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인류의 소중
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2021년 아태교육원은 높아져 가는 세계시민교육 수
한 자산입니다. ICDH는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역량강화 및 인식제고, 네트워
요에 발맞춰 세계시민교육의 허브기관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습니
크 및 허브 구축,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록유산과 전문가, 세
다. 또한 각 지역이 마주하고 있는 상황과 도전 과제에 대해 고찰하고, 이러한 문제
계인이 하나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록유산을
들을 해결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인이 소통하는 공유의 장을 만들고, 나아가 국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ICDH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과 힘찬 격려를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부탁드립니다.
먼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무형유산 보호 활동 에 동행해 준 국내외 협력 파트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센터는 올해 무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GCIDA)
형유산 정보의 보급과 공유를 위한 플랫폼인 ‘ichLinks’를 정식 출범하고 이를 통
제주는 4대 국제보호지역(유네스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무형유산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새
람사르 습지)으로 모두 지정된 전 세계 유일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로운 카테고리2 기관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의 설립 업무 지원
바탕으로 제주는 환경부와 함께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의 관리 향상에 기여하
에 만전을 기하고, 해당 센터의 성공적인 설립을 통해 유무형 문화유산의 통합적
는 연구훈련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2022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여 2021
접근에도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제보호지역의 통합관리 역량을 키워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센터가 되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
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제무예센터는 2020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무예인 ‘택견’의
앞으로도 무예를 통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문화다양성 보존, 평화와 비폭력 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WHIPIC) 설립 추진단
확산, 청소년과 여성의 발달과 참여 증진을 목표로 모두를 위한 무예의 가치를 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는 세계유산의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포
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코로나19가 조
괄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일반 대중에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문화간 이해 증진
속히 해결되어 이곳 충주에서 기쁘게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및 문화 다양성 확산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로서 국내
고장 충주시의 세계무술공원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신축 개관과 함께 센터는
공식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1년은 센터가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선보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 i-WSSM)
이는 해로, 특히 세계유산 해석과 설명에 대한 연구, 교육훈련, 정보화, 네트워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물 안보가 더욱 중요해진 지금,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
크의 방향과 기반 구축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다가오는 세계유산 협약 50주
구교육센터는 외부환경에 적극 대응하여 물-에너지-환경 넥서스 연구, 지역별 온·
년을 맞이하여 세계유산 협약 체제에서 해석과 설명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역량강화, 유네스코 도시물관리 이니셔티브 추진 등 전 세계 물 안보 확
노력하겠습니다.
보를 위한 체계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관 간 협력을 강 화하고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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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공식프로젝트
유네스코뉴스 2021.01
플레이31의 ‘소재구조대’
우리 주변 재활용 자원들을 구조하라! 생활 속에서 수없이 배출되는 폐기물들은
다양한 안전장비와 작업용 공구함, 작업복과 교구재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직접 일상 속 폐기물로부터 재활용 소재를 분리, 활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소재구조대’ 패키지.
우리 환경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폐장난감 등 의
있습니다. 서울시의 예비사회적기업 ‘플레이31’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물품들
구조 와소 재를
살펴 보 며
속에도 얼마든지 재활용을 할 수 있는
해 체
해 용 활 재
소재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가능
이를 재활용해 보는 과정을 체험할 수
해 보는 어린이 을 회수 소재 자원 구 조 대 원 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용적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엄효정 플레이31 대표
. 습 구인
용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용해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ESD 실천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유네스코 ESD한국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범적인 프로그램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을
스틱
라 폐플
재활
만든
휴대
도 직조
‘
짜요
모
’
를 바다
UNESCO News vol.775
ESD 공식프로젝트
뇌병 변
청 소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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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통해 어린이 문화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플레
및
의 인 성
이31은 다양성과 포용적 가치를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돕
태와 활동 내용에 맞 한상 춰개 다양 발한
는 도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플레이31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재구조대’는 일상에서 폐기되는 가전, 컴퓨터 부속품, 어린이 장난감 등을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분해해 보고, 분해된 소재들을 분류해 소재은행에 저금하는 활동을 하며 물건이 재사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안전 장비를 장착하고
스 카
도구를 이용해 작업하는 활동을 통해 자원의 재순환을 돕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행동과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틀을 다졌다고 생각하여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에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프
빕
인 제품
’. ‘넥키
플레이31은 다년간의 소재구조대 활동을 진행하면서 폐자원의 순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폐플라스틱 자원을 새활용하는 ‘precious plastic’(소중한 플라 스틱)이라는 오픈소스 기술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작 은 직조도구인 ‘바다를 짜요’와 ‘지구를 짜요’를 출시했습니 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실뜨기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이 들 도구는 소재구조대 활동을 통해 얻은 소재를 다시 활용하 는 한편, 직접 손으로 실과 실을 엮어 작은 직물을 만드는 과정 에서 작업과 창작의 재미까지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또한 ‘포용적 디자인’을 실현하고자 중증 뇌병변 청소년 멸종위기종인 톱가오리와 귀상어 형상에 실을 엮은 키링을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키트인 ‘지구를 짜요’
과 성인을 위한 스카프 빕 제품인 ‘넥키’를 기획·개발했습니다. 비장애인을 위한 제품에 비해 장애인의 다양한 체형과 상태를 고려한 제품이 없는 현실을 반영해 고안된 넥키는 돌봄을 주
한
최근에 플레이31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키트인 ‘스토
만 든
다. 키트 놀이
멸종 위기
을
로 제 주
로도 예쁜 3가지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재 로
경 환 친
친 구 들
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미관상으 1. 스토리빌더는 비플라 스틱 의 챕터 ·비목 빌더 리 재 스토
리빌더’를 개발·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비플라스틱·비목재 소 재인 사탕수수 부산물로 제작된 스토리빌더는 어린이들이 미 래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 는 모듈형 놀이키트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환 경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 심을 높이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플레이31은 놀이도구와 놀이교육을 통해 세 상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촉구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이를 접한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생각과 포용적인 품성을 기르도록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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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프로그램 연차보고서 기획 카툰 ➍
학습이 마을에 불러 일으킨 변화
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뉴스 2021.01
지난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교육 지원사업을 펼친 내역과 그 성과를 담은 2019 브릿지 프로그램 연차보고서 『학교 밖 사람들과 배움』을 발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실린 브릿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와 보고서를 네 차례에 걸쳐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그 마지막 순서는 인도 지역학습센터 강사의 이야기와 ‘사회참여를 위한 학습과 교사의 역할’ 보고서입니다.
일러스트: 오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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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사회참여를 위한 학습과 교사의 역할 성인교육학습은 시민권의 적극적인 행사, 정치적 의견의 표명 등을 가능하게 하여 지역사회 내 다양성을 포용하고, 나아가 사회 통합에 기여합니다. 교사 및 교육자의 역할은 양질의 성인교육학습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과 교수적(pedagogical) 역량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교사와 교육자의 역량이 학습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 좋은 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의 성인교육학습 영역에서 교사와 교육자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충분하게 제공된다 제공되지만 불충분하다 제공되지 않는다
국가 소득 수준별
100%
성인교육학습
90%
교원 대상
80%
사전연수 제공 비율
70%
70%
61%
60%
54%
52%
50%
43% 43%
40% 30%
Countries
20%
31% 14%
10%
23% 14%
12%
0%
저소득국
중저소득국
중상위소득국
고소득국
출처: 내용 UNESCO [보고서 출처]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 2016. 3rd global report on adult learning andMonitoring education · EFA Global Monitoring Report Team 「Teaching and Learning: Achieving Quality for All; Efa Global Report, 2013-2014」 (2014), 「Investing in Teachers Is Investing in Learning」 (2015) ·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 「3rd Global Report on Adult Learning and Education」 (2016)
보고서 디자인: 보더랩
인도 학습자들의 사례를 담은 『유네스코뉴스』 읽어보기
26%
5% 세계
2019 브릿지 연차보고서 다운로드
2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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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합천가야초등학교
코로나19 속 새내기 유네스코학교의 힘찬 첫 걸음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해인사가 위치한 경남 합천. 이곳 가야산 자락에 자리잡은 합천가야초등학교(교장 김정숙)는 지난 2019년 인근의 3개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새로 생긴 학교입니다. 6학급, 95명의 학생이 모인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 마을 연계 교육과정 등 다양하고 이종명 합천가야초등학교 교사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유네스코학교 및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 기부 활동까지 펼친 합천가야초등학교의 작년 한 해 동안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1 세계 문해의 날을 맞이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를 운영하고 그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한 합천가야초등학교 학생들. 2 학생자치동아리 학생들이 팝콘 및 솜사탕 판매를 통해 문해교육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3 합천가야초등학교 전경.
유네스코뉴스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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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2
3
합천가야초등학교는 2019년에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된 이
에서 우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영상 3편이 대
래 학교-마을-가정을 연계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 오
상을 비롯, 최우수상과 장려상, 인기상 등 4개 부문을 휩쓰
고 있습니다. 환경·생태 동아리를 운영하고 마을과 연계한
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
체험·실습 위주의 다양한 교외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세
해 유네스코학교의 활동과 정신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
계시민 감수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외연
고, 학교 안팎에 유네스코학교로서의 활동 모습을 알리고
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내 교육과정을 환경,
있습니다.
생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와 관련된 과정으로 재구성
지난해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서는 1주일 동안 각 학
하고 평화와 인권, 문화다양성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한 프로
년별로 세계 문해의 날 관련 교육 및 캠페인 활동, 문해영화
젝트 학습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과정
감상, 힌디어 컬러링, 문해교육 응원 메시지 책갈피 만들기
을 함께 공유하면서 활동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교류할 수
등을 진행했습니다. 학생자치동아리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너나우리 T.A.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팝콘, 솜사탕을 판매하면서 본 행사의 목적과 문
통한 세계시민역량 기르기’라는 주제로 통영의 2개 학교
해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와
(진남초, 벽방초)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
더불어 학생자치회에서는 희망나눔가게를 운영하면서 모
니다. 여기서 ‘T.A.S’란 ‘Think globally, Act locally, Spread
은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교육 나눔 사업을 위
& Share’의 약자로,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이를 지역 사회
한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학생자치동아리의
내에서 행동으로 옮기면서 더 많이 퍼뜨리자는 목표를 담
한 학생은 이번 활동을 마치며 “우리의 작은 관심이 비문해
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야산 국립공원과 기후환경네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트워크,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등 외부교육기관과 연계해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우수한 강사진의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이 를 통해 유네스코 정신을 함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 해 동안 합천가야초등학교는 유네스 코 학교로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올해에는 하루
합천가야초등학교 유네스코 활동의 특징은 학생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학교-마을-가정이 함께 어우
이 중심이 된 학생자치동아리에서 학생 주도적으로 활동
러져 유네스코 활동과 정신을 공유하고 그 의미를 실천해
을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학생자치동아리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세계시
학생들은 별도로 조성된 학생자치회실에서 각종 캠페인과
민의식을 함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데
홍보 등의 활동과정을 토의하고 진행해 나갑니다. 지난해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에는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청소년 영상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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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돋보기
유네스코뉴스 2021.01
지속가능발전목표 3번 ‐ 건강과 웰빙
더 오래, 그리고 더 건강히 살기 위해 2015년 유엔은 지구촌 구성원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17가지 목표를 담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습니다. 이 중 세 번째 목표는 건강과 웰빙입니다.
신종범 유네스코학교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데는 큰
로,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전염성 질환의 감염과 확산 방지
이견이 없겠지만, 그것이 지금까지 국내 정책이나 공론장,
(3.3), 그리고 심혈관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
대중 활동에서도 실천적 우선순위를 차지하지는 못한 것
감소와 정신질환의 예방과 치료(3.4)를 목표로 하고 있습
이 사실입니다. 기후변화, 생태계 악화, 사회적 양극화 등
니다. 또한 약물 오남용(3.5), 교통사고(3.6), 유해물질과 오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의 배경과 원인이 된 위기 상황이
염(3.9) 등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위협하는 외부 요인에 대
당장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고, 기술
한 노출을 줄이고 그 치료 및 예방에 관한 목표도 제시하고
발전이 그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목표 3.7과 3.8은 보건서비스에 대한
술주의’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편적 접근과 모두를 위한 의료 보장에 관한 것입니다. 이
코로나19는 이런 통념을 일소하고 글로벌 이슈가 ‘도둑처
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수립한 국가 지속가능
럼 갑자기’ 개인적 일상의 영역에 진입하는 길을 열어 주었
발전목표(K-SDGs)에서는 만성질환과 약물 오남용, 도로
습니다. 내 가족과 동료, 이웃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구든지
교통사고에 대한 세부목표가 산모사망률이나 영유아 사망
불시에 감염시킬 수 있는 즉각적이고 현존하는 바이러스
률 감소에 관한 세부목표보다 앞에 배치되어 있고, 특별히
의 위협 앞에서, 이제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
‘저출생 극복과 인구고령화 대비’와 같은 국가 특화형 목표
는 SDG 3번 목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실감하게 된 것입
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띕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12월 9일에 내놓은 ‘세계
니다. ‘모든 연령층의 건강 보장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삼
보건전망’에 따르면, 우리 인류의 평균 수명이 2000년 67세
고 있는 SDG3은 한 마디로 ‘건강하게 오래 살기’라고 이름
에서 2019년에는 73세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
붙여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3번 목표는 9개의 세부목표
만 해당 자료는 우리 각자가 비록 과거에 비해 더 오래 살
와 4개의 세부실행목표로 나누어지고, 9개 세부목표는 성
게 되었지만, 그렇게 늘어난 기간을 온전히 건강한 상태로
격이 유사한 것끼리 몇 개씩 묶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살지는 못한다는 것도 보여 줍니다. 평균적으로 늘어난 수
는 산모사망률(3.1)과 신생아 및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자
명 가운데 5년만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
수 감소(3.2)에 대한 것으로, 이 세부목표들은 생애 특정 순
다. 따라서 ‘건강하지 못한 채 오래 사는’ 비극을 예방하기
간과 단계에서의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정하고 있습니다.
위해서라도, 새해에는 SDG3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우리의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출산 후 사망하는 임산부 사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망률이 14배 이상 높고, 이들 지역에서 5세 미만 영유아 사 망자 수가 5백만 명 이상에 달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 다. 두 번째 세부목표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것으
[참고자료] · ncsd.go.kr (국가지속가능발전포털) · who.int “WHO reveals leading causes of death and disability worldwide”
모든 연령층의 건강 보장과 복지 증진
코로나19 사태 이전
건강보건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아동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
성인 건강 아동 건강
에이즈
결핵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발병 및 사망 건수가
예방접종
폭 증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중보건의 위기상황으로 인해 수십 년간의 개선 사항이 되돌려질 위기 보건의료 서비스 중단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 늘어날 것으로 전망
2020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자 수가 수십만 명 이상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2017)
출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웹사이트 (sdgs.un.org/goals/goa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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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단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69차 정기 총회 개최
“4년간 매월 후원” 김광호 전 사무총장, 감사장 받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12월 10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서울에
지난달 4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김광호 전
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제69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후원 감사장을 받
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유은혜 위원장(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 관)이 주재한 이번 정기총회는 제 31대 위원 임기(2018년 3월 15일~2021년 3월 14일) 마지막 총회로서 2021년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예산안 및 사업계획 등 8개 안건을 심 의·의결했다. 유은혜 위원장은 “2020년은 대한민국이 유네스코에 가입 한 지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여
았다. 신미아 개발협력본부장과 개발협력본부 직 원들은 2020년 12월 8일 김광호 당시 사무총장에 게 4년 간의 재임 기간 동안 헌신적인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광호 전 사 무총장은 20대 사무총장에 취임한 2017년 1월부 터 임기가 끝난 2020년 12월까지 한위의 지구촌
정을 돌아보며 유네스코 활동의 의미를 국내외에 더 널리 알리고 우리
교육 나눔 사업인 브릿지 프로그램을 위해 매월 후
의 미래세대가 일상에서 평화와 세계시민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원금을 납부했으며, 그 누적 금액이 총 2000여 만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음을 언급하고, “우리 위원회가 그간의 성과를 토
원에 이른다.
대로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차별 없는 국제이해와 협력을 통한 세계 평화’라는 유네스코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 지난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유네스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5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연등회’가 유 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연등회는 부처의 탄 생을 축하하기 위한 불교 행사로 통일신라시대로부터 1200년간 이어 온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이며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어 역사와 환경에
한경구 제21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취임
대응해 재창조되고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을 인정 받아 한국의 21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경구 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 학부 교수가 12월 26일 제21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으 로 취임해 4년의 임기를 시작했 다. 한 신임 사무총장은 1991년 미국 하버드대 인류학과에서 박 사학위를 취득하고 강원대 인류학과 부교수,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를 거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한국국제이 해교육학회 회장, 재외한인학회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서울대학교 학술연구교육상을 수 상했으며 『변화의 시대, 한국의 유네스코 협력 비전』 등 6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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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지질여행’ 강의 영상 제작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구과학적 시각에서 우리나라 의 자연과 지구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유네스 코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지질여행’ 강의 영상을 제작했 다. 우경식 강원대학교 교수(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 지역위원회 지질유산전문가그룹 의장, 전 국제동굴연맹 회장)가 강사로 참여한 이 강의는 ▲한반도의 바다: 동해안과 서해안의 차이 ▲한국의 갯벌: 지질다양성과 생물다양성 ▲한반도의 화석에 담긴 지구의 역사 ▲ 암석으로 보는 기후변화 등 4개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유네스코는 지구 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질유산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해 지구과학자들의 공동연구와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는 국제지구과학지질공원프로그램(IGGP)을 운영하고 있다. 해 당 강의 영상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양구군 업무협약 체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강원도 양구군은 지난해 11월 24일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 제고 및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발전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 장, 조인묵 양구군수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구군 강 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홍보 및 인식 증진 지원 ▲양구 지역 내 유네스코학교 활동 강화 및 지원 ▲양 구 지역 내 유네스코 이념 확산과 유네스코 활동 촉진 에 관한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1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 기자단 모집 2020. 12. 28 부터 2021. 1. 10 까지
2020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 활동 종료 지원자격
2020년도 유네스코한국
유네스코 활동 및 언론/홍보/소셜 미디어에 관심 있는 만 19-26세의 국내외 청년
위원회 대학생 기자단이 지난해 12월 23일 수료식 을 갖고 공식 활동을 마무
접수방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unesco.or.kr)에서 지원서 다운로드 및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리했다. 지난 1년간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한 권다희, 우나희, 한봄이, 한수진 학 생은 수료식에서 그간 제
인물동정
작한 카드뉴스와 기사 등의 콘텐츠를 모아보고, 지원 당시의 활동 계획
송상용 전 인문사회·자연과학분과 위원장(전 유네스코
과 그 실행 내용을 되돌아보았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은
한국과학사학회와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과학기술학회의
올해부터 ‘청년 기자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12월 28일부터 모집이 진행 중이다.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창립회원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특별공로상과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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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신간소식
UN Youth 2030 전략과 한국 청년
한반도 세계시민 담론 연구 ‐ 사례와 대안 모색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청년들의
결혼이주자와 이주노동자, 귀환동포, 북한 출신 이주
삶은 교육, 실업, 빈곤, 질병, 세대 간 갈등, 폭력과 범
민 등 다양한 이주자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사회는 이
죄 등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은 비단 한
전의 단일하고 동질적 집단에서 다양한 역사와 경험
국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
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원화된 사회’라는 인식
상이다. 때문에 국제적인 청년 담론을 파악하고 이를
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내부의 다양성
바탕으로 우리의 해결책과 실천전략을 모색하는 것
이 커지는 데 비해 이를 포용하려는 자세는 그만큼 성
은 중요한 작업일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네스코
숙하지 못하여 사회 곳곳에서 잠재적인 갈등의 위험
한국위원회는 작년 한 해 동안 청년 연구자들과 함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한반도 세계시민 담
2018년 유엔이 발표한 ‘Youth 2030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청년 활동
론 연구’를 다룬 두 번째 보고서로 출간된 이번 단행본은 한반도라는 특수한 공
과 정책을 점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UN Youth 2030과 한
간이 안고 있는 지역적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과정에서 세계시민을 어떻게 맥락
국 청년』으로 발간했다.
화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고, 세계시민으로서 확장된 정체성과 성 숙한 시민 의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연구와 제언을 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속가능한 관광 교육자료 유네스코가 발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속가능 UNESCO World Heritage Sustainable Tourism지속가능한 Online Toolkit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 교육자료 UNESCO Guide 8 World Heritage Sustainable Tourism Toolkit Managing visitor behaviour
브릿지 보츠와나 프로젝트 종료보고서(영문판)
한 관광 교육자료』(UNESCO World Heritage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보츠와나위원회와
Sustainable Tourism Toolkit)의 한글 번역판이 발
공동으로 ‘브릿지 보츠와나 프로젝트’의 종료 보고서
간됐다. 유산으로부터 얻는 혜택뿐만 아니라 책임도
를 발간했다.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공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 교육자료
된 동 프로젝트는 보츠와나 내 교육소외계층에 기초
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협력적
문해교육 및 직업교육훈련 등을 제공했으며, 특히 성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한국적 맥락에 맞는 담론과 실
악가 조수미 씨의 자선공연을 통한 수익금으로 마오
천으로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테 마을에 지역학습센터를 지은 바 있다. 이번 종료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사업의 양적·질적 성과를 종합·분석한 내용 및 사업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유네스코 오픈사이언스 권고를 향하여 유네스코는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수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규범을 마련하고자 ‘유네스
2020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공동연구 보고서(영문판)
코 오픈사이언스 권고 초안’을 마련했으며, 최종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동티모
올해 말 제41차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채택될 예정
르,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
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일반인들에게 아직은 낯
아, 태국, 필리핀 등 9개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함
설 수 있는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네스
께 2020년 7월부터 추진한 ‘2020 동아시아 유네
코 권고에 대한 국내의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이 책을
스코 국가위원회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 보고서가 발
발간했다. 유네스코 오픈사이언스 자문위원인 신은정
간됐다. 총 10개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함께 집필한
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가 주저자로 참여한 이번 책자는 오픈사이언스의 재
이번 공동연구 보고서는 발간된 후 프랑스 파리 유네
부상과 확산 배경, 권고 마련 배경 및 추진 경과, 권고 초안 내용(영문 및 국문 요약본), 향후 전망과 기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스코 사무국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관계기관에 두루 배포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국별 제 언을 바탕으로 올 한 해 동안 동아시아 지역의 구체적인 후속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다양성협약 국내 이행을 위한 논의: 유튜브에서 AI까지, 21세기 한국에서의 문화다양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0년에 총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의 대(對)유네스코 자발적 기여(국문 및 영문판)
진행된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한국의 대(對)유네스코 자발적 기여』는 유네스코
을 위한 협약 전문가회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
193개 회원국 중 상위 10위 이내에 드는 주요 공여
표하고 토론한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 『문화다양성
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널리 알리
협약 국내 이행을 위한 논의 : 유튜브에서 AI까지, 21
는 한편, 코로나19 시대에 유네스코와 한국의 대(對)
세기 한국에서의 문화다양성』를 발간했다. 문화다양성
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의 역할과 도전 과제에 대해
협약의 국내 이행과 관련된 이슈들 중 특히 디지털플
소개하고 있다. 이번 단행본 발간에는 유네스코한국
랫폼의 급부상, 인공지능 혁명, 코로나19가 낳은 불안
위원회와 외교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과 공포가 초래한 소외, 고립, 혐오와 갈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를 모은 이번 보고
국가기록원, 문화재청,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국제협
서가 한국사회에서 문화다양성협약 이행 관련 의제 및 비전 설정과 전략 수립에
력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국내 자발적 기여 공여주체들과 유네스코 전략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획국이 참여했다. * 위 신간들은 모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esc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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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념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만인의 평등과 존엄을 위한 생애를 기억하며
김명신 과학청년팀 선임전문관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란? 우리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건이나 인물을 기리기 위해 특정한 날을 기념일로 지정한다. 이와 유사하게 유네스코는 저명한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해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 해 1956년부터 ‘세계 기념해’를 지정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사업은 회원국이 기념하는 인물과 사건에 대해 유네스코가 인정함으로써 세계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 다. 회원국이 기념하는 인물이나 사건이라고 해서 모든 인물과 사건을 유네스코 기념해로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청하는 기념해는 반드시 평화의 이상과 문화 간 대화, 상호이해, 관용의 가 치 등을 증진하는 내용이어야 하며, 유네스코의 고유 사업영역인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또한 기념해 지정 대상 후보는 최소한 일개 회원국의 경계를 넘어 지역적 혹은 그 이상의 지명도를 갖고 있어야 하며, 최소 50주년이나 100주년, 혹은 그 배수의 기념해에 해당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 때문에 특정 국가의 설립이나 군사적 사건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 된다. 다만 유네스코는 세계 기념해의 지역적 균형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 발국 혹은 군소도서국이 신청한 기념해와 성평등을 주제로 한 신청일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25주 년도 신청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로 선정되면 공식적으로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유네 스코(한국위원회)와 협력을 통해 각종 국제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유 네스코 본부에서 선정된 기념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2년마다 지정하는 세계 기념해는 2년 주기의 첫 번째 해에 신규 기념해 신청서를 접수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베토 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바 있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지정의 의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에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이, 2013년에 동의보감 발간 400주 년이 세계 기념해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유네스코 세계 기념 해로 지정되었다. 다산 정약용은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추구하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을 윤택 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던 삶과 업적이 인정을 받았으며, 동의보감은 한국을 넘어 세계 의료문화의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선정 및 기념행사를 알리는 배너.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 등에서 계획된 이벤트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발전에 기여한 점이 평가받아 세계 기념해로 선정되었다. 2021년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해로 선정된 데는 조선이라는 계급 사회안에서 기득권적 삶을 포기하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 다’는 평등사상과 인간의 존엄, 생명, 진리, 정의 등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대 건 신부의 생애가 전 세계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 다. 더불어 김대건 신부가 1784년에 천주교의 한국 전래 이후 61년만에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라는 점, 현재 10개국 이상의 주보성인 성당에서 사
kimdaegeon.com
랑 받는 성인이라는 점 등도 평가를 받았다. ‘기념’이란 잊지 않고 마음에 되새기는 것을 말한다.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적 인물과 사 건들이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라는 이름을 통해 보 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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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1800-9971
2020년 11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277,582,620원 은
후원전화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을 통해 저개발국의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사업비 (87%)
241,496,879 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36,085,741 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0. 11. 1 ~ 11. 30)
김슬아 송경민 이지현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주)영진제어 이욱한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삼정인버터주식회사 박경희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태영기계 임승환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서광교회 한미숙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SC조선해양 최용일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서울특별시 중구) 김이수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성광 강성원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필성 강형빈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남균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서율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남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다윤 권도형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송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동균 김동선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라온 김린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옥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육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서아 김서율 김서주 김서진 김서현 김석우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수A 김성수B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순자 김슬아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시연 김시진 김신실 김신혁
UNESCO News vol.775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안순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 김영민 김영복 김영옥 김영이 김영자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 김예숙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옥진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숙 김용순 김용운 김용일 김용하 김용호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숙 김은영 김은주 김은진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선
김재수 김재학 김정경 김정민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업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중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 김정환 김정희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종천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창대 김창환 김채은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한누리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아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준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식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연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수 김희숙 김희영 김희용 나금주 나민석 나영욱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진영 노다경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희철 라창선 류보라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하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병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가람 박건태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청 박길준 박달서 박득춘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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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박상훈 박서현 박선우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용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식 박영우 박영자 박영호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재혁 박재형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준환 박준희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지현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형준 박화숙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숙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배경태 배관우 배권현 배상순 배서은 배세은 배영은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서연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강식 서개석 서광원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보현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가영 송경민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시훈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호천 송희동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진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찬의 신창현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훈철 심미순 심미옥 심상용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심희걸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봉호 안상일 안서윤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완 안해지 안홍기 안훈숙 애니카랜드 가락점 양가윤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승례 양연주 양영희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진혁 양현준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연장미 연제창 염경화 염광민 오경효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남교 오대석 오덕주 오명열 오미경 오복수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진선 오현철 오효림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우단해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은주 원종헌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일 유재걸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웅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유화종 육현아 윤경희 윤근영 윤금옥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지혜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태연 윤택 윤형준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열 이광종 이국용 이권조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다경 이다연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미경 이미미 이미애 이미정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A 이상민B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 이상철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 이성옥 이성이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세희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안옥 이애란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성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 이윤성 이윤주 이윤철 이은선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석 이인원 이인재 이일선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근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재홍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희 이제웅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A 이지현B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찬우 이창수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현우 이현지 이현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후승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규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종명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두원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상언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예슬 장우영 장윤지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진호 장차열 장하영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계주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환 전예원 전인관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문숙
정미애 조기열 정미자 조기은 정미희 조기하 정병인 조남준 정봉근 조동래 정새봄 조명순 정석현 조명일 정선옥 조문경 정수경 조미정 정시우 조민영 정시훈 조석수 정신영 조석영 정아윤 조성경 정양희 조성우 정연권 조소은 정영환A 조수빈 정영환B 조수아 정예원 조수용 정용시 조수현 정운찬 조순옥 정유안 조승리 정유은 조시현 정윤정 조양래 정은경 조양현 정은영 조영국 정은채 조영근 정의희 조영수 정익성 조예나 정인석 조용덕 정인영 조우진 정일량 조욱연 정재기 조원빈 정재룡 조유진 정재륜 조은 정재욱A 조재영 정재욱B 조종오 정재원 조태민 정재윤 조하연 정재천 조행임 정재한 조현 정정일 조현근 정정희 조현욱A 정종필 조현욱B 정준호 조현웅 정중현 조현정 정지선 조현진 정지숙 조혜영 정지연 조홍찬 정지영 조희영 정지윤 주기숭 정진우 주명옥 정초윤 주미현 정태수 주상현 정학수(법성) 주영아 정한나 주예름 정한석 주예은 정현희A 주준호 정현희B 주진봉 정혜경 지덕규 정혜숙 지현괘 정혜원 진기효 정희숙 진성욱 정희영 진세훈 제민서 진송이 제수용 진영순 제하림 진영희 제환승 차경연 조경래 차보영 조경부 차상윤
일시후원 학교
문산수억고등학교 또올래 수원외고 유네스코 가치확산 FREE팀 인천송도초등학교 제주동초등학교 충렬여자고등학교 합천가야초등학교
개인/기업
(재)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김기태 김범수 김성수 김주현 김주희 김진숙 문정숙 외 2명
차선근 차선미 차영희 차인흥 차주엽 창현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락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광성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명림 최명진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일 최석훈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용주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수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 최지혜A 최지혜B 최지호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한슬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철호 하회근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호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희 허종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철 황준식 황지윤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 YINZI PIAOXING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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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1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Day of Education
세계 교육의 날 (1월 24일)
한수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
성별에 따른 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
목표 이행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모임이 열린다고 하네요.
엇이 선행되어야 할까요? 수천 년 인류 역사에 끈질기게 따라붙
우리는 어떤 교육을 추구하고 실천해야 할까요? 새해에도 변
어 온 빈곤의 굴레를 멈추기 위해서는요? 정답은 바로 ‘교육’입니
함없이 『유네스코뉴스』를 지켜봐 주시는 여러분, 함께 고민해
다. 통합적이고 평등하며, 모두에게 평생 그 기회가 주어지는 양
보아요!
질의 교육 말이지요.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약 2억 5천만 명의 아 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약 6억 명의 청소년이 글 읽기나 간단한 산수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유엔은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며 1월 24일을 ‘세계 교육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배움’이 인류가 가진 가 장 위대한 잠재력의 씨앗임을 가슴에 새기며, 기본권이자 공공재 로서 ‘교육'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배움이 사람들에게 권리를 부여하고, 지구를 지키며, 번영을 이룩하고, 평 화를 촉진하는 방법’을 주제로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행사와 활 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는 전 세계 교육 전문가와 청년
[참고자료]
리더가 참여하는 교육 대담이, 뉴욕에서는 SDG4(양질의 교육)
· un.org, unesco.org “International Day of Education”
1 월의 세계 기념일
2 월의 세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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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논리의 날
2월 11일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1월 24일
세계 교육의 날
2월 13일
세계 라디오의 날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2월 21일
세계 모어의 날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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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