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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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SCO.or.kr/NEWS 커버스토리

문화, 우리를 바꾸고 기후변화를 멈출 힘


유네스코뉴스 2021년 4월호 UNESCO News vol.778

목 차 04

Contents 22

커버스토리 문화, 우리를 바꾸고 기후변화를 멈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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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군산시 맘껏광장

24

송상용 전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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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유네스코 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ESD 공식프로젝트

국제개발협력 라오스 브릿지 특별사업 결과보고

26

지구촌 교육나눔 2020년 하반기 후원학교 활동 소개

‘토착 언어의 지속가능한 발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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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지속가능발전목표 7번

제7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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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유네스코 공학보고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

20

청년기자단 청기백기 인터뷰

SDGs 돋보기

30

단신

32

기금보고

34

세계 기념일

적정 가격의 깨끗한 에너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 장자현 전문관

표지 이미지: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윈난성 남부의 ‘훙허하니족(紅河哈尼族)의 다랑논 문화경관’. 지역 주민과 자연이 1300년에 걸쳐 공존해 온 이곳의 토지관리체계는 탁월한 회복력을 유지하며 인류의 문화와 자연의 조화로운 삶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유네스코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1년 4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한경구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한가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78

멋진 전기차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편집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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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내 차’로 전기차 구입을 생각하고,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집어들지 않고, 페트병을 반드시 분리수거하며 가급적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소비하는 것. 환경 을 걱정하는 소비자라면 요즘 한 번쯤 떠올려 보았을 행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탄소 중립 사회를 달성하고 지구의 기온 상승세를 멈춰 세우기 위한 이런 행동들을 이야기 하며,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기온만큼이나 가 파르게 오르고 있는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및 친환경 관련 주식들의 가격 상승세 뒤에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행동 패턴이 머잖아 ‘대세’가 되리라는 확신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내세우는 신세대 기업들의 성공은 정말로 위기에 처 한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내세우는 비전에 소비자들이 ‘구매’로 화답 을 하고, 생활인으로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려깊은 행동들을 실천에 옮긴다면, 기후 변화를 비롯한 많은 위기들이 마침내 극복될까요? 여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냉정한 대 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입니다. 개인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변화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만들어 내야 할 그 변 화가, 대체 언제 찾아올 것이냐는 데 있습니다. 전기차가 대중화될 그날을 기다리며 일단은 내 차로 마음껏 드라이빙을 즐기고, 비닐 폐기물이 더는 바다거북들을 괴롭히 지 않을 날을 기다리며 장바구니를 하나 챙기는 것만으로, 늦지 않게 지구의 위기를 종식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인류의 파멸을 예측하는 ‘운명의 날 시계’는 23시 58분 20초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양 밑바닥에서부터 산꼭대기에 이르기까지 지구상 모든 곳에 인류의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는 현 상황은 우리가 그저 뉴스를 보며 놀라고 분노하기만 할 때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멋진 전기차와 리사이클 패션 아이템으로 행동을 과시하기보다는 결연한 의지로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머리와 마음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받 아들이고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 그때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과 관점을 바꾸어 놓을 힘은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유네스코는 그 힘이 바로 문화로부터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달 커버스토리에서는 저 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약속하는 신제품이나 각종 인증 마크가 아닌, 우리의 관점과 삶의 자세를 새로 규정할 수 있는 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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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가 열린 독일 본의 한 공원에서 덴마크의 조각가 옌스 갤슈트(Jens Galschiøt)가 선보인 작품으로, 북극곰(bear)의 삶을 감당할 수 없는(Unbearable) 지구의 현실을 풍자했다.

커버스토리

유네스코뉴스 2021.04


UNESCO News vol.778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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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를 바꾸고 기후변화를 멈출 힘

업계와 학계,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기후변화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유네스코는 인류가 파국을 향해 나아가는 흐름을 되돌리고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신적·물리적인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자연유산의 역할에서부터 공존의 필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과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문화가 발휘할 수 있는 놀라운 힘에 우리가 기대를 걸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dominika zar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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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커버스토리

‘진격의 전기차’와 녹색 성장

라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차량이 가동될 때 직접 내뿜는 탄 소뿐만 아니라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 및 차량이 사용하는

지난 1년여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연료(혹은 전기)의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배

선진국들의 주식 시장은 폭주에 가까운 상승세를 유지해

출량까지 모두 합산한 수치다. 이것만 보면 테슬라가 홈페

왔다. 일차적 원인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를 막기

이지에 야심차게 써놓은 목표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위해 각국이 쏟아부은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에 있지만, 테

의 변화를 앞당기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실제로 벌어지고

슬라(Tesla)로 대표되는 전기차 및 ‘녹색성장주’들이 시장

있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체의 상승세를 앞장서 이끌어 온 것도 사실이다. 전기차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배경에는 단시일내에 핵심 성능을 끌어올린 관

변화만을 기다려 온 25년

련 업계의 혁신이 있지만, 정부와 소비자의 적극적인 지원 과 선택 역시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문제는 전기차 보급이 아무리 확대된다 한들, 그것이 이미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충전

위험 수위를 한참 넘긴 전 세계의 탄소배출량에 의미 있는

소 설치를 돕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기차 보급을 지원했

변곡점을 만들어 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워

다. 이는 2015년에 전 세계가 ‘파리협정’을 채택하며 지구

싱턴 정가의 영향력 있는 인터넷 뉴스매체인 『악시오스』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혹은 1.5℃ 이하

(Axios)는 이에 대해 “전기차는 분명 친환경적이라는 명성

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이후, 각국이 주요 탄

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사용하는 전기도 친환경적이라는

소배출량 관리 방안 중 하나로 전기차 보급을 지목했기 때

전제하에서만 그렇다”고 지적하며, 특히 중국이나 인도처

문이기도 하다. 탄소배출량 관리의 압박을 점점 강하게 받

럼 발전 설비뿐 아니라 기초 산업 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막

고 있는 정부, 그리고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대한 양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근본적인 대안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민들의 의식이 전기차 보급

을 찾지 못하는 한 화석연료의 대체재로서 전기가 갖는 의

과 구매라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대응책의 선택으로 이어

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예를

진 것이다. 국가는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쉬운 ‘신성

들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2030

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와 일

년이면 전 세계의 전기차가 한 해 약 1억 7700만 톤에서 5

자리 창출을 한꺼번에 도모할 수 있고, 소비자는 보조금을

억 14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

받아 새차를 구입하며 ‘의식 있는 소비자’로서의 만족감도

이라 예측했지만, 이 눈부신 예측치는 중국 내 기초 산업 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및 각종 친환경 산업에서 나

설들이 이미 1년에 33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타나는 기업-정부-소비자 간의 공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

는 수치 앞에서는 빛을 잃는다. 앞으로 인도와 중국, 아프리

망이다.

카 같은 후발국 국민들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며 전기차를

다양한 기관들이 내놓는 분석 및 예측 모델에 따르면

포함한 소비재 및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임

전기차가 줄일 수 있는 탄소배출량이 인류의 기후변화 대

을 감안하면(그림1), 이들 국가에서 핵심 부품을 위탁생산

응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영국의 기

하는 선진국 친환경기업들이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후과학 및 에너지 정책 관련 인터넷 매체인 『카본 브리프』

활동’이라는 말은 더욱 공허하게 느껴진다.

(Carbon Brief)는 영국에서 전기차 한 대가 전체 사용기간

따라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소비재 열풍과 기후

동안 배출하는 ㎞당 탄소배출량은 2019년 기준으로 내연

변화의 관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이 경

기관 자동차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

고하는 바는 명확하다. 기업들의 비전과 소비자들의 호응


UNESCO News vol.778

세계 전력 소비량 (단위: 1조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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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인당 전력 소비량 (2000-2017, 단위: 1천 KWh)

세계 인구 (단위: 10억 명)

OECD 국가

OECD 외 국가

OECD 외 국가 세계 평균

OECD 국가

비 OECD 국가

OECD 국가

(출처: 미 에너지 정보국, 국제에너지통계)

[그림1]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의 전력 소비량(왼쪽), 인구 증가(가운데), 1인당 전력소비량(오른쪽)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여러 혁신들이 선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개발도상국들의 목표가 선진국 수준의 삶(에너지 소비)인 한 이른 시일 내에 기후변화를 멈추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더 평등하며 공정한 ‘상상 이상의 합의’가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이 소용없는 일이라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류가 여전히 한 목소리로 보다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하며, 힘

강력한 대책 수립에 합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들더라도 늦기 전에 더욱 강력한 해결책을 실천에 옮겨야

에 대해 앤드류 호프먼(Andrew J. Hoffman) 미시간대 지

한다는 이야기다.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즉각 전 세계

속가능발전산업 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는 과

화석 연료 사용을 60% 이상 줄여야 한다’는 유엔 기후변화

학이 아니라 가치와 문화,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문제이기

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경고가 나온 지는 무려 25

도 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환경문제 및 기업경영 분

년이 넘었다. 그 당시에도 『뉴욕타임스』는 “경제 성장에 중

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전문가로 손꼽히는 호프먼 교수는

독된 풍요로운 삶에 대한 열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

온라인 매거진 『비헤이비어럴 사이언티스트』(Behavioral

금, 우리는 정반대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Scientists) 기고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구성

있지만,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인류는 똑같

원 전체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은 경고와 똑같은 권고, 그리고 똑같은 다짐을 반복하고 있

인식이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한 우

을 뿐이다.

리 마음 가장 깊은 곳의 가치체계 속에 먼저 자리잡아야 한 다”고 이야기하며, 이는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삶의 가치 에까지 기후변화가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혁신이 아닌 마음의 문제

“우리의 신념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그 어 떤 말도 완전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도 덧

모든 과학적 분석과 예측모델은 기후변화를 멈추지 않으

붙였다. 과학적 관점을 부정하는 사람을 설득하고, 친환경

면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 경고하고 이를 대부분의 정부가

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고, 정부의 의지와 소비자의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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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인 선택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

수 있는 것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든 시도만큼이나 우리 각자의 삶의 방식을 규정하는 ‘문화’

는 지금 당장 이 지구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기후변화를 막기

없으리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 지면서, 모두의 삶의 방식

위한 전 세계의 행동을 촉구하며 유네스코가 강조해 온 “기

과 사고방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문화의 역할이 더욱 중

후가 아닌 우리 마음을 바꾸자”(Changing minds, not the

요해지고 있다.

climate)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기후 변화에 있어 문화의 역할이 그간 여러 논의나 협정 체결 과 정에서 과소평가됐다고 진단한다. 기후변화가 과학뿐만

지혜와 영감으로부터의 해답

아니라 윤리, 사회, 교육, 문화 등 방대한 분에 걸쳐있는 문 제임에도 그 모든 측면이 지금껏 골고루 다뤄지지는 못했

문화가 기후변화가 야기할 피해의 종속변수에 그치지 않

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중들뿐만 아니라 정부 단위의 논의

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인류의 중요한 무기이자 자원이라

기구에서도 문화 분야는 주로 기후변화의 ‘피해자’ 또는

는 인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점점 많은 지지를 받고 있

‘수동적인 변수’ 측면에서만 주로 인식돼 왔다. 해수면 상

으며, 신기술 개발과 시장 위주로 마련된 기존의 기후변화

승으로 물에 잠기는 문화재나 환경오염으로 큰 타격을 입

대응책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4-28

는 생물권 보전지역과 자연유산 등은 크게 부각되는 반면,

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도

부간 협의체 52차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전

구’로서의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과학기술과 혁신하는 기

세계의 문화 및 자연유산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는 것

업들의 몫이었다. 물론 ‘더 많은 태양광 발전기와 전기차,

은 사실”이라면서도 인류가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

더 적은 일회용품 사용’과 같이 우리가 조금만 바뀌면 할

향을 ‘경감’(mitigation)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에 ‘적 응’(adaptation)하는 데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역시 문화가 지금껏 인류가 추진 해 온 기후변화 대응책에서 ‘새로 발견한 우물’(untapped wellspring)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문 화 및 자연유산 구역,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만 든 문화 관련 정책이나 보고서, 혹은 가이드라인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과 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등은 중국 영토와 맞먹는 1천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며, 이 중

4-life-2-b / Shutterstock.com

2019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후변화 관련 시위에서 한 젊은이가 유명 작가와 배우, 시인, 화가 등 100명이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구에 쓴 편지를 모은 책 『Letters to the Earth』(지구에 쓴 편지)를 읽고 있다.

열대지역과 그 주변에 위치한 구역들은 2014년 기준으로 약 57억 톤의 탄소를 흡수함으로써 지구의 중요한 탄소 흡 수원(carbon sink)으로 기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 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지속가능한 관광의 모델과 방식이 연구·적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246 개 도시가 가입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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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에서 책임감 있는 생산과 소비를 장려하고 지속가능한 경

변화윤리원칙선언’과 같이 ‘기후가 아닌 우리 마음을 변하

제성장을 이루기 위한 선도적이며 창의적인 정책을 실천

게 만들’ 방법들은 앞으로도 더 많이 소개되어야 하고, 사

해 나가고 있다.

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어 전체 문명 단위의 변화를 만들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을 경감하는 역할 외에도 문화

어야만 한다.

는 이미 발생한 기후변화에 인류가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미국 유력 정치인 중 환경 문제에 가장 관심이 컸던

것을 돕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민족의 언어

인물로 손꼽히는 앨 고어(Al Gore)는 부통령 재임 당시 진

와 전통을 비롯해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쌓아 온 문화적 산물

행한 인터뷰에서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에 관한 질문

들은 수백 년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재난을 점점 자주 맞닥

을 받자 “정치적으로 최대한 실행 가능한 합의를 한다고 해

뜨리고 있는 오늘날의 인류에게 ‘미래를 대비하는’(future-

도, 아니 정치적으로 최대한 ‘상상’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른

proofing) 지혜를 전해줄 수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 곳곳의

다고 해도, 과학적으로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달성

토착민들과 그들의 전통문화 속에 인류가 미래에 닥칠 어

해야만 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의

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줄 실마리가 들어있다고 보고, ‘링

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의 말은 마치 자기실현적 예언처럼

스 프로그램’(Local and Indigenous Knowledge Systems

4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보인다.

programme, LINKS)을 통해 각 지역과 토착민들의 지식을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성난 얼굴로 기성세대

발굴해 이를 기후과학 및 관련 정책에 반영되도록 돕고 있

모두에게 아무리 호통을 쳐도,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아

다. 지역적이며 전통적인 지식이 현대의 과학기술과 만났

무리 ‘북극곰을 살려주세요’라고 써붙여도, 파국을 향해 일

을 때 기후위기의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을 훨씬 높여줄 것

관되게 흘러가는 인류의 시간을 되돌릴 상상 이상의 일은

이라 믿기 때문이다. 예컨대 2015년에 사이클론 ‘팸’(Pam)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기존의

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를 강타했을 때, 전통 재료

상상력을 뛰어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낸 것은 언제

및 기술로 지은 현지 전통 가옥(나카말, nakamal)들은 현대

나 문화의 역할이었다. 그럴듯한 정치적 타협과 그럴듯한

기술과 재료로 모방한 전통 가옥에 비해 훨씬 적은 피해를

소비와 그럴듯한 행동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통

입은 바 있다. 유네스코는 지역 전통 문화를 통해 전승되는

해 변화에 대한 갈망을 마음 속에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

이러한 지식이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와 지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상 이상의 변화는 어느날

더 나아가 인류 전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갑자기 우리 앞에 찾아올지도 모른다.

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그날을 위해 기후변화가 우리 모두의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만 멈춰세 울 수 있는 것이라면, 유네스코는 기후변화는 “근본적으로 윤리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주제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어떠한 대책이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그것이 또다른 불평등을 낳거나 취약한 사람들을 양산하 는 원인이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네스코가 가치 중심적인 접근법을 강조하며 2017년에 채택한 ‘기후

[참고자료] · UNESCO 『The Tracker Culture &amp; Policy』 (Issue 4, December 2020) · axios.com “Putting Elon Musk’s Tesla into Climate Change Perspective” (2018.8.27) · behavioralscientist.org “Climate Change and Our Emerging Cultural Shift” (2019.9.30) · carbonbrief.org “Factcheck: How Elecric Vehicles Help to Tackle Climate Change” (2019.5.13) · nytimes.com “Not So Fast” (1995.7.23) · unesco.org “Experts Highlight the Role of Culture for Climate Change Mitigation and Adaptation” (20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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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네스코뉴스 2021.04

송상용 전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부위원장

과학계, 윤리적 성찰에 더욱 힘써야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의 과학 발전의 속도는 인류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윤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과학계에서 윤리적 성찰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해 온 송상용 교수를 만나 과학기술윤리 분야에서의 활동 소회와 한국사회에서의 유네스코의 역할에 대해 들어 보았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과학청년팀


UNESCO News vol.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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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대로 된 과학기술자 윤리강령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한국 과학계의 또다른 숙제입니다”

― 유네스코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계기가

한국에 소개되는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이어서 ‘중·고등

궁금합니다.

학교 과학교육에 과학과 사회를 도입하는 방안’이라는 프 로젝트를 맡아서 연구를 했습니다. 1995년에는 베이징에

유네스코와 나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사

서 중국, 일본, 한국이 참여한 동아시아생명윤리학회(East

업 분야에 과학 분야를 넣는 데 크게 기여한 줄리언 헉슬

Asian Association of Bioethics)가 발족했습니다. 윤리학 전

리(Julian Huxley) 초대 사무총장과 조지프 니덤(Joseph

공이 아닌 내가 홀로 참석하게 되어 1998년에는 한국생명

Needham) 초대 과학부장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이름

윤리학회가 태어났고, 이후 동아시아생명윤리학회는 아시

을 알고 있던 유명한 생물학자들입니다. 1959년 화학과를

아생명윤리학회(Asian Bioethics Association)로 발전했습

졸업한 나는 이듬해 철학과 3학년에 학사편입한 뒤 한국

니다. 1998년에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mission

과학사학회와 한국휴머니스트회 두 학회의 창립 회원이

Mondial d&#39;Éthique des Connaissances Scientifiques et des

자 간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휴머니스트회 회

Technologies, COMEST)가 출발했습니다. 2004년에 내가

장 헉슬리, 합리주의출판회 회장 버트런드 러셀(Bertrand

한국에서는 첫 번째로 위원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부위원

Russel)과 교류하게 되었고, 헉슬리의 책을 읽고 우리나라

장이 되었습니다.

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글을 썼습니다. 니덤은 1974년 일본 에서 열린 국제과학사회의에서 만났습니다. 1952년 북한 과 중국이 제기한 세균전을 조사하는 국제 과학조사위원

― 과학 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으로 평양에 간 적이 있던 니덤은 중국과학사학자로서 회

과학기술윤리의 중요성도 날로 커져가고 있는

의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30년 동안 니덤과 나는 가까운

것 같습니다. COMEST에서 하신 일을 듣고

친구였습니다. 유네스코에 한국이 가입한 것이 1950년이

싶어요.

고, 한국위원회가 만들어진 것이 1954년이지요. 당시 교육 이나 문화 쪽에 비해 과학 분야 활동이 잘 보이지 않던 때

유네스코에서는 국제생명윤리위원회(International

였는데, 이 셋을 연결시킨 것이 유네스코였습니다. 80년

Bioethics Committee, IBC)가 먼저 만들어졌고, 그 다음에

대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한 영문 학술지 『코리

나온 COMEST는 생명윤리 이외의 과학기술윤리 전반을

아 저널』(Korea Journal)에 과학사 분야의 글을 두 번 투고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명윤리위원회에 견주어 중

했고, 1989년부터 5년 동안 편집자문위원을 했습니다. 유

요도도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졌고, 위원 수나 예산도

네스코 본부에서 발간한 Impact of Science on Society의 한

절반이었습니다. IBC는 ‘생명윤리와 인권보편선언’ 등 중

글판인 『과학과 사회』도 냈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죠. 1981

요한 선언을 여럿 발표했지만 COMEST는 별로 중요한 성

년에는 유네스코에서 ‘현대사회와 과학기술’이라는 주제

과를 못 냈어요. COMEST의 관심은 정보기술윤리에서 시

로 학술회의를 했어요. 거기에서 내가 ‘과학과 사회에 관

작해 담수윤리, 외계윤리, 핵기술윤리, 나노윤리, 기후변화

한 해외 연구의 배경과 현황’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

윤리까지 다양했습니다. 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나는 아

것이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이

프레시안(Ruben Apressian, 러시아), 하팅(Johan Hatti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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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네스코뉴스 2021.04

“유네스코가 앞으로도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는 한편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창조적 활동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남아연방) 위원과 함께 환경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참 여했습니다. 그 결과 Environmental Ethics and International Policy(2006)이 발간됐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윤리강령 제정에 도 특별히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았어요. 당시 부시 정부 때 미국의 COMEST 위원은 지구 온난화를 부인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었어요. 미국은 이제 더 이상 표준 설 정(standard setting)을 하지 말자고 했어요. 마츠우라(Koichiro Matsuura) 사무총장은 일본 출신이라 미국의 뜻을 무시하기 어 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사무국에서 고민을 하다가 1974년 유네 스코에서 과학 연구자들이 지켜야 할 규정을 만들어 놓은 것을 기초로 이를 선언으로 발전시켜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내 가 그것을 읽고 신랄한 배경논문 (Song Sang-yong, “Reflections on the UNESCO Recommendation of 1974,” 2006)을 썼습니다.

1930년대의 낡은 과학관을 반영해 만든 1974년의 유네스코 권 고는 너무 고칠 것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이 배경논문을 가지고 뉴델리, 방콕, 서울, 벨로 오리손치에서 자문회의를 한 결과 압 도적으로 찬성하는 결론이 났어요. 자문회의를 아랍지역, 아프 리카 쪽으로 확대해 윤리강령으로 발전시키려고 하다가 내 임 기가 끝난 것입니다. 그 이후 상황을 알지 못하다가 최근 구글 더 윤리적이고 안전한 신기술의 개발 및 적용을 위해 유네스코는 여러 기관 및 위원회를 통해 관련 의제를 설정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을 통해 검색해 보니 2017년에 유네스코 권고의 수정 작업을 했 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편 한국에서도 과학기술자 윤리강 령을 제정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2002년에 내가 한국과학 기술한림원의 ‘과학기술인 헌장 제정에 관한 연구’ 라는 프로젝 트를 맡아 보고서를 냈습니다. 과학기술자 윤리강령 시안을 만 들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 술단체총연합(과총)이 공동으로 과학기술자 윤리강령을 만들 자고 과학기술부에 제안했어요. 그런데 과기부에서 그것을 과 총에 맡겼어요. 과총은 인사치레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 림원을 협력 기관으로 집어 넣었지만 실제로는 단독으로 연구 윤리강령 비슷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과학기술자 윤 리강령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UNESCO News vol.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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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네스코는 전 세계 과학자와 시민사회, 일반대중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AI 윤리에 대한 최초의 세계적 표준을 설정하는 ‘AI 윤리 권고’를 제정하고 있다. 이 권고안은 초안에 대한 각국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오는 11월 유네스코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윤리적인 성찰을 중심

학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생물다양성 같은 새로운 주제를

으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 2020년은 한

열어 주고, 미생물학과, 해양학과를 만드는 기초를 닦아 주

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이 되던 해였는데,

기도 하고,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연결하는 간학문

그간 유네스코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적인(interdisciplinary) 활동의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때부터 7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올라갔고,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세계의 모범이

유네스코가 태어난 해가 1946년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유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유네스코가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

네스코에 가입한 것이 1950년 6월 11일이에요. 6·25 전쟁

합니다. 앞으로 이런 활동이 더욱 창조적으로 이어지기를

이 일어나기 2주일 전에 유네스코 회원이 되었지요. 우리

바랍니다.

는 분단국이어서 유엔에 가입을 못했기 때문에 유네스코 가 유엔을 대신해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그 래서 아마도 전 세계에서 국가위원회가 한국처럼 규모가 크고, 사업을 많이 하는 곳이 없을 겁니다. 유네스코한국위 원회가 1954년에 만들어진 이후에 상당히 중요한 일을 많 이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에 잿더미에서 출 발해서, 정말 아무것도 없는 형편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때

송상용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 철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너대에서 과학사·과학철학을 공부했고 성균관대(조교수), 한림대(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객원교수), 한양대(석좌교수) 등에서 가르쳤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단계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위원을 맡았으며, 유네스코

한국의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과

현재 한림대 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있다.

한국위원회 자연과학분과위원장, 인문사회과학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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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유네스코뉴스 2021.04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토착 언어의 지속가능한 발전’

언어의 역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있듯, 언어에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화를 이루는 역사와 기억, 세상을 보는 관점과 삶의 흔적이 담겨있다. 현재 전 세계

및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와

에서 쓰이고 있는 7천여 개의 언어 중 3분의 1이 넘는 2600여 개의 토착언어가 소멸

공동으로 지난 2월 22-23일

위기에 놓여있다는 현실은, 그만큼 다채롭고 풍부한 인류의 문화와 정체성을 간직

유네스코 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하고 있는 유산이 위협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착 언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계 토착어 보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남북 언어를 집대성하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한편,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있는 한반도의 우리에게 ‘언어’는 또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같은 언어에서 출발했지만 오랜 세월 단절된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서 발전해 온 남과 북의 말과 글은 점점 그 차이가 도드라지고 있고, 그러한 차이에 대한 무지는 상대방을 더욱 낯설고 멀게 느끼게 하며 뜻하지 않은 오해와 불신을 불 러일으키기도 한다.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 장이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사업에 대한 유네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논의한 이후 그 후속사업으로 열

장지원 커뮤니케이션팀 선임전문관

린 이번 포럼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UNESCO News vol.778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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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현장에 모인 국내 연사와 패널을 화상으로 해외 연사들과 연결해 유튜브 ‘겨 레말TV’ 채널로 생중계된 이번 포럼의 개회식에서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 업회 이사장의 개회사,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인영 통일 부 장관과 김동기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축사가 있었다. 특히 남북관계 경색으 로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하며 남북한 교류협력을 통한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의지를 밝힌 이인영 장관의 메시지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첫날 진행된 제1세션 ‘토착 언어의 보전’에서 기조강연을 한 아일리 케스키탈로 세계 토착어의 해 운영위원회 공동의장은 토착언어의 보전과 소수 언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 며, 2019년 세계 토착어의 해에 이어 다가오는 ‘세계 토착어 10년’(International Decade of Indigenous Languages; 2022-2032)을 통해 토착어 이슈를 의제화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그 실 마리를 풀어나갈 것을 기대했다. 뒤이어 만다나 사이페디니푸 소아스 런던대학교 멸종위기 어 기록 프로그램 원장은 사라져가는 토착어의 현황과 그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언어의 역할과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했으며, 유네스코 본부의 야코 드 투아 보편적 정보 접근 섹션 과장은 세계언어지도 및 세계언어보고서 발간 사업과 다 언어사용 증진을 위한 관련 권고 등 토착어 보전과 언어다양성 증진을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

북한의

을 소개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정도상 부이사장은 세

언어학자들과도

계 각지의 토착어로 문학작품을 창작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각을 나눌 기회가

‘2021 토착어로 문학하기’ 시범사업을 제안하면서, 기존 언어의 기록과 채집을 넘어 창작을 통해 지속가능한 토착어의 보존과 계승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획의도와 함께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다음 포럼에서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토착어의 채집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이튿날 열린 제2세션은 ‘소수자 언어와 분단언 어의 개선’을 주제로 한 홍종선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장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뒤이어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 유현경 연세대 교수는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겨레말큰사 전 편찬사업의 경과를 소개하고 남북의 언어가 갖는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통 합’ 사전이자 ‘과정형’ 사전으로서 겨레말큰사전의 특징과 의의를 짚었다. 알브레히트 후베 본 대학교 명예교수는 독일 통일 이후 동·서독 지역어의 실태를 소개하며 분단언어를 바라보 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했고, 브리티시콜롬비아대 로스 킹 교수는 ‘콘코디아 언어 마을’ 사례 를 통해 소수언어의 유지와 보전을 위한 방법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변영수 겨레말 큰사전 편찬3부장은 겨레말큰사전 편찬 과정에서 카자흐스탄 지역 해외 교민의 한국어 조사 와 채집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세계 토착어 10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포럼은 언어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논의와 더불어 남북간 상호이해의 초석을 닦는 겨레말큰사전의 사례를 살펴보면 서 지속가능발전과 평화와 포용을 위한 언어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 쉽게도 이번에 함께할 수 없었던 북한의 언어학자들과도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머지않 아 오기를 기대하며, 언어를 통해 ‘인간의 마음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기 위한’ 논의와 노력 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어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머지않아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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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참가후기

제7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총회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국가위원회’의 역할을 논하다 지난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제7차 유네스코 국 가위원회 총회’( 7 th Interregional Meeting of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이하 국가위 총회)가 온라인 방 식으로 개최되었다. 유네스코스위스위원회와 유네스코 사 무국이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99개 국가위원 제7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총회가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는 오늘날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한 이번 회의 내용을 전한다.

회 중 150여개 국가위원회와 사무국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의 ▲중기전 략(2022-2029) ▲주요 사업(2022-2025) ▲전략적 전환 등 을 포함한 주요 전략 및 정책 노선에 대한 유네스코 국가위 원회의 입장과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국 가위원회별 사업활동 모범사례도 공유했다. 오드리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 은 환영사에서 “국가위원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보건·교육·사회·문화·과학 부문 위기 대응에서 중

백영연 국제협력팀 전문관

요한 역할과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국가위원회의 전 문성과 견해, 경험 등은 유네스코의 주요 정책 및 전략 수 립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 행된 회의 제1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차기 중기전략’을 주 제로 외부 전문가 패널의 발제와 토론이 있었다. 카리마 베 눈느(Karima Bennoune) 유엔 문화권리 특별보고관을 비 롯한 패널 구성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부자 의 입장에서 유네스코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을 제시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유네스코가 ‘인권기반 접근’(human rights-based approach)을 통해 대응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들이 다양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를 규 합하는 중심축이 되어 새로운 다자주의를 강화하는 데 기 여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아랍, 아프리카, 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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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온라인으로 열린 제7차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총회 홈페이지.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참석해 유네스코의 사업 및 전환에 있어 국가위원회의 입장 등을 논의했다.

미, 유럽·북미 등 5개 지역별 소그룹이 분 과회의 형식으로 ‘유네스코 차기 사업’을 논의했다. 한국이 속한 아태지역 분과에 서는 유네스코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과 학·문화·커뮤니케이션 부문 간 협력을 활 성화하기 위한 국가위원회의 입지 및 역 량 강화의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대면협력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아태 지역 국가위원회 간 협력을 유지·강화하 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활용이 필 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네스코 전략 적 전환’에 대해 논의한 제3세션에서는 유네스코독일위원회를 중심으로 독일어 권의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 「Positioning and Role of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유 네스코국가위원회의 위상정립과 그 역 할)가 공개되며 해당 주제에 대한 국가위원회의 입장을 적

가 자국 내 유네스코 네트워크의 총괄 조정자로서 기능해

극적으로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특히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

마지막으로 열린 제4세션에서는 유네스코의 주요 전

에서 유네스코 전문영역 내의 다양한 부문들이 상호 협력

략을 구체적인 사업의 형태로 구현한 국가위원회별 모범사

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네스코모리셔스위원

례를 공유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0년에 동북·

회와 함께 이번 회의의 종합 보고관 역할을 수행한 유네스

동남아시아 지역 10개국 국가위원회와 공동으로 완수한

코한국위원회는 회의 마지막 날 한경구 사무총장이 회의

‘2020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공동연구’ 및 ‘브릿지

결과를 보고하면서 회의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기여했으

프로그램’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며, 유네스코 내에서 우리나라의 역량과 위상에 대한 평가

사업활동은 대면협력이 어려워진 한계를 극복하면서 국가

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위원회 간 협력을 유지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핵심 의제를 발굴하면서 국가위원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 간 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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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유네스코뉴스 2021.04

3월 4일은 유네스코가 선포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공학의 날’이다. 유네스코는 이날을 맞아 지난 2010년에 이어 10년 만에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네스코 공학보고서

지난 2019년 11월에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

원국들은 매년 3 월 4 일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 계 공학의 날’(World Engineering Day for Sustainable

혁신적이고

Development, 이하 공학의 날)로 지정하고 공학이 현대사 회에 기여한 바를 기리는 한편, 인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포용적이며

이룩하는 데 있어 공학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상기시키

책임감 있는

성 공학자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기로 했다. 또한 공학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장벽 때문에 여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도 천명했다.

공학을 위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공학의 날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유네스코 공학보고 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최연수 과학청년팀 전문관

(Engineering for Sustainable Development: Delivering on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공학보고서)이 발 간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에 처음으로 발간된 공학


UNESCO News vol.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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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보고서가 인문·사회·경제·문화적 발전 맥락에서 공학이 직

역에서는 공학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만성적인

면한 이슈와 도전, 그리고 기회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초점

성 불평등 문제가 여전히 충분히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

을 두었다면, 이번 보고서는 제목 그대로 재난 위기 경감에

다. 보고서는 공학 분야의 이러한 지리적·성별 불평등이 다

서부터 개발 격차 감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중

양성을 저해해 여러 비효율의 원인이 되고, 나아가 지속가

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공학의 각국별 현황과 사례연

능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 접근방식, 문제해결방식 등을 담았다. 중국 공학 아카데

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권자들이 업계 내의 협력

미, 중국 칭화대 국제공학교육센터(ICEE), 세계공학기술

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하고 각국이 미래의

단체연합회(WFEO) 등 국제 공학 기관 및 각국 전문가들과

공학자, 특히 여성 공학자를 더 많이 양성하기 위해 세워야

의 협업으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

할 실질적인 행동 방침도 제시했다. 또한 공학계가 보다 혁

성에 기여하는 공학의 혁신 및 조치의 단면을 보여주는 한

신적이고 포용적이며 협력적이며 책임감 있게 변모하기

편,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각각을 달성하는 데 있어 공학

위해서는 학제 간, 그리고 다학제적인 접근법과 공학자의

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있어 엔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공학의 패러다임이 필요

니어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를 제시했다.

하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공학 보고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보

학계 및 업계의 성별 장벽을 제거하고 지리적 불평등

여준 전례 없는 상황에서 공학의 효과적인 구현을 통한 과

과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이번 공학보고서의 주장은 비

학적 혁신이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공학계에

단 공학뿐만 아니라 과학계 전반이 새겨 들어야 할 메시지

서 일어나는 혁신과 신기술,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

이기도 하다. 이번 공학 보고서가 모든 관계자들의 평등한

활용 기술이 기후변화 및 도시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여 어

참여를 이끌어내 공학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돕

떻게 우리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고, 나아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건설하

짚었다.

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같은 내용 외에도 보고서는 공학이 인류의 지속가 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도 제시했다. 공 학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데 반해 아프리카 지

[참고자료] · unesco.org “World Engineering Da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지역 불평등 해소 및 성평등을 달성하고 공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ngineering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새로운 공학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보고서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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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

유네스코뉴스 2021.04

청기백기 인터뷰

이번달 청.기.백.기(청년 기자단의 백 가지 기록) 인터뷰에서 만나 본 사람은 문화팀의 장자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문관입니다.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던 어린이에서 문화재 관리 및 정책을 공부하는 청년으로, 그리고

문화팀 장자현 전문관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문화다양성 분야 담당자로 성장한 장 전문관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더 넓은 시각으로 문화다양성 사업을 바라보려 합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박재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장자현 전문관은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에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약’과 관련한 회의, 연구, 인식 제고 사업 등을 맡고 있다.


UNESCO News vol.778

•먼저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 문화팀에서 문화다양성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장자현입니다. 유네 스코 문화 관련 협약으로는 세계유산협약 등 몇 가지가 있 는데, 그 중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 약’과 관련한 회의나 연구, 인식 제고 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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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

로퀴엄 등의 행사를 마련하기도 해요. 문화다양성이 무엇이 며, 생물다양성과는 어떻게 다른지 등의 주제로 유명한 연 사분들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나 강연도 있습니다. 이밖에 국내 여러 지역의 문화재단에서도 관련 활동들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으니 내가 사는 곳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화다양성에 대해 더 궁금 하다면 한위의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만나볼 수도 있답니다. 넷플릭스에서 문화다양성까지 이어지는 장자현 전문관의 ‘노잼해명소02’ 시청하기:

•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어릴적부터 옛날이야기 듣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역사 수업을 들으면서도 그 먼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생각하며 들었던 것 같아요. 오랜 세월 동안 문화유산이 그

• 문화다양성협약과 관련해서 문화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곳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렇게 쌓인 수 많은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졌어요. 그래서 학부 때는 문화 재관리학을, 석사 과정으로는 문화정책을 전공했습니다. 처 음에는 한국의 문화유산이나 문화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 습니다. 그러다가 ‘전 세계적인 추세와 논의의 흐름은 어떻 게 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정책이 나 문화재 정책도 유네스코나 유엔처럼 전 세계 차원의 논 의를 반영한 결과물이니까요. 그래서 한위에 입사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저희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야기하는 문화다 양성 협약의 목표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 다. 즉 ▲공정하고 기울어지지 않은 문화 거버넌스 구축 ▲ 예술가들이나 문화 상품들의 자유롭고 공정한 이동 ▲문화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 ▲성평등 및 표현의 자유 등을 통한 인권 향상 등 4가지 우선순위를 늘 염두에 두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는 영국의 문화재 관리 기관인 ‘내셔널 트러스트’에서도 일 을 했고, 이후 ‘세계유산도시기구’라는 세계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이 모여 만든 국제 협의체에서 약 5년 정도 일을 했어요. 그 협의체에서 일을 하면서 세계유산 관련 사업으 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업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맺은 인연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끝으로 본인만의 목표가 있을까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입사 후 제 개인적인 목표도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원래는 문화유산 관련 공부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세계유산이나 문화유산 분야만 파고들었는데, 문화다양성협 약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훨씬 넓은 분야로 제 시각을 확장하 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넓게 바라보며 문화유산이나 세

• 문화다양성을 일반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유엔이 지정한 ‘문화다양성의 날’(5 월 21일)에 맞춰 ‘문화다양성주간’을 개최하고 있어요. 그 때 저희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콜

계유산 관련된 업무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 습니다.


ESD 공식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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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군산시 맘껏광장

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 가꾼 표현과 참여의 장 군산시가 만든 국내 최초의 아동권리광장으로 2019년 ESD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은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성한 맘껏광장은 직업체험교실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와 모임이 열리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맘껏광장’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광장 안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자신의 권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장내

카페

테리

아에

린 직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맘껏광

체 험 교

실.

최다흔 군산시 아동청소년과 주무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ESD 실천사례를 발굴하고자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유네스코 ESD한국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범적인 프로그램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UNESCO News vol.778

ESD 공식프로젝트

2016년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

특별한 용도가 없는 빈 공간으로 여겨졌던 광장에서는

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는 군산시는 유엔아동권

이제 ‘광장자유축제’와 ‘광장포럼축제’가 개최되고, 각종

리협약에 담긴 ‘아동 의견 존중 및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청소년 모임과 청소년 동아리 활동, 버스킹 공연, 발표

을 실현하기 위해 2018년에 ‘맘껏광장’ 프로젝트를 기

회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약 8개월간 788명에

획했습니다. 기존의 공원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이 광

이르는 청소년들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맘껏광장은 청

장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지자체가 선발한 어린이 의회

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

와 청소년 의회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사회 참여가 단지 토론이나

이에 성인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광장 조성에 관한 상

정책 제안 등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춤

황을 어린이 및 청소년 의회에 보고하고 거기서 나온

과 음악, 그림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 표출을 통해

의견을 실제로 반영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광장 조성의

서도 실현될 수 있으며, 이들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주체가 되도록 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워크숍과 협의

널리 알리고 그 개선 방향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과정을 거치며 맘껏광장의 구체적인 디자인과 구상,

함께 알아가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온전히 아동과 청소년 주도로 만들어졌습

이밖에도 군산시는 맘껏광장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

니다.

로 한 ‘생생직업체험교실’을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과거 성인들의 보호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로만 간주

운영했습니다. 작년에 총 58회에 걸쳐 672명이 참가한

됐던 아동과 청소년은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은 15개 직업프로그램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오늘날 우수한 역량

을 체험해 보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탐색

을 지닌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맘껏광

해 보았습니다. 참가자들로부터는 참여 소감 발표문과

장 역시 이들이 사회발전에 책임을 지닌 사회구성원이

맘껏광장 활용 제안서를 받아 맘껏광장의 향후 발전

자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의 참

방향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맘껏광장에서

여를 핵심 주제로 설정했습니다. 이전까지 군산시에는

체험활동을 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

아동과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광장이 별도로 존

함으로써 맘껏광장 내 시설의 보완점과 프로그램의 개

재하지 않았고, 이들이 한곳에 모여 목소리를 내기 위

선점을 파악하여 프로그램의 질도 높이고자 노력하고

해서는 간헐적으로 마트 앞 부지 등을 빌려 제한적으

있습니다. 예컨대 지난 직업 체험활동 이후 맘껏광장

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아동 및 청소년

내 카페테리아의 실내가 너무 더웠다는 의견이 있었

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에서부터 참여한 맘껏광장은 그

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시설의 지붕 단열공사를

들이 더는 돌봄의 대상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 주도

시행하는 한편, 냉난방기를 구입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주체로 인정받

체험 및 교류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 예

는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정입니다.

맘껏광장이 조성된 이후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청소년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참여 활동에는 적지 않은

들이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느끼고 민주 시민으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군산시는 맘껏광

살아가는 방법을 알도록 하고자 ‘청소년, 민주주의를 말

장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 기관과 단체

하다’라는 주제하에 맘껏광장을 ‘민주시민광장’으로

간 네트워크 연계를 도모함으로써 맘껏광장의 활용도

활용했습니다. 그동안 놀이 공간 정도로만 인식되거나

를 높일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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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브릿지 라오스 사업 현지 협력기관 담당자들이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생활 속 코로나19 예방법 안내 포스터 배포 준비를 하고 있다.

라오스 브릿지 특별사업 결과보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 교육이 멈춰서지 않도록 지난해 힘차게 항해를 시작한 브릿지 2단계 라오스 사업은 연초부터 코로나19라는 폭우를 만나 쉽지 않은 여정을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맞아 추가로 진행된 ‘브릿지 특별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보건위생 교육과 물품 지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김계신 브릿지팀 전문관

유네스코뉴스 2021.04


UNESCO News vol.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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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라오스는 올 2월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한

바이러스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예방법을 학습할 수 있

명도 없을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

도록 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특별 사업을 수행한 지역뿐 아

지만, 바이러스로부터 마을과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은 여

니라 브릿지 2단계 라오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0개 지

전히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브릿지 2단계 사업의 특성상

역의 모든 센터에 배부됐습니다.

마을 안 지역학습센터를 거점으로 여러 주민이 모여 수업

워크숍을 비롯한 라오스 특별사업에 참여해 관할 지

을 듣고, 마을 밖에서도 강사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코로나

역 학교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예

19 바이러스 전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기도

방하는 조치를 배운 지역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을

합니다. 또한 사업 지역들이 산간오지에 위치해 있어 바이

통해 보급받은 물품들을 마을 교육 활동 등 사람들이 모이

러스 예방과 방역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렵고, 보건

는 장소에서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별사업

위생 인프라와 물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유네스코

을 담당하는 유네스코라오스위원회 관계자는 “워크숍 교

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라오스위

육 전후로 주민들의 행동이 눈에

원회는 기존 사업을 시행하고 있

띄게 변했다”며, “교육에 참여했

는 루앙프라방, 사야부리, 사완나

던 주민들은 손씻기와 사회적 거

캣의 3개 주에서 각각 2곳의 지역

리두기 등 예방법을 시연해 보는

학습센터를 선정, 보건위생교육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

및 코로나19 예방과 대처를 위한

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지역

홍보자료와 물품 보급에 초점을

학습센터 강사들을 중심으로 보

맞춘 브릿지 2단계 라오스 특별

건교육 훈련을 지속해 더 많은 지

사업(이하 라오스 특별사업)을 진

역사회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

행했습니다.

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먼저 유네스코라오스위원

고 말했습니다.

회는 라오스 정부 및 지자체와 협

라오스에서 ‘모두를 위한

력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

양질의 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시

건위생교육 워크숍을 열었습니

작한 브릿지 2단계 사업이 이번

다. 워크숍에서 주민들은 라오스

특별사업을 통해 라오스 주민들

와 아세안 지역의 코로나19 상황과 바이러스 정보를 습득

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도 기여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

하고, 마스크 착용법과 손씻기 방법, 거리두기의 중요성, 코

랍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전염되

로나19 예방법을 안내하는 강의를 듣고 실습도 해 보았습

지만, 그 결과로 발생한 재난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전

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중요한 마스크와 손 세정

염병으로 인해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잃는 사람들은 취약

제, 소독용 알코올 등을 지역학습센터에 비치해 둔 것은 물

한 계층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론, 센터가 위치한 마을의 주민들에게도 제공해 지역학습

재난 상황에서도 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2021년도 브릿지 2

센터를 중심으로 마을 전체 주민들의 보건위생역량을 높

단계 특별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주민

였습니다.

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평등한 양질의 교육을 보장

라오어를 읽을 수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한 포스터도 만들어 가 정과 지역 교육청 및 지역학습센터에 배포해 모든 주민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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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지구촌 교육나눔

2020년 하반기 후원학교 활동 소개 (2020. 8. 1 ~ 2021. 1. 31)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교의 교실도, 운동장도 전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구촌 이웃의 교육 지원을 위해 Dream 드림 캠페인 나눔 활동을 진행하여 후원금을 보내주신 학교들을 소개합니다.

행정초등학교

충청북도 청주시

금구초등학교

충청북도 진천시

김포제일고등학교

경기도 김포시

행정초등학교(교장 박정원)는 2020

금구초등학교(교장 김미영)는 2020

김포제일고등학교(교장 우창훈) 3학

년 9월부터 11월까지 ‘유네스코 드림

년도 사계절 프로그램인 ‘사랑의 곶

년 4반 학생들은 ‘세계시민 여행’이라

드림 저금통 캠페인’을 통해 후원금

감 나누기 프로젝트, 진로창업동아리

는 이름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지구

을 모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촌

활동’ 등을 통해 마련된 전교생의 정

촌 교육 나눔 Dream 드림 캠페인’을

교육나눔에 후원했습니다.

성이 담긴 기부금을 유네스코한국위

진행했습니다.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

원회에 전달했습니다.

포스터를 만들어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모은 후 원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지 원사업에 기부했습니다.

한솔중학교

세종특별자치시

금오여자고등학교

경상북도 구미시

민족사관고등학교

강원도 횡성군

한솔중학교(교장 조은경) 유네스코

금오여자고등학교(교장 김정렬) 유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한만위)

동아리 학생들은 지구촌의 어려운

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세계 간식

‘munesco’ 동아리는 빼빼로 데이를

이웃을 위한 그린스마트 활동으로

소개’와 함께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

맞아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응원하고

공정무역 및 도시농부 마켓을 기획·

을 위한 ‘드림 바자회’를 2주간 운영

우정을 확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

운영했고, 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

했습니다. 많은 교사와 학생들의 관

니다. 빼빼로 주문 및 신청을 받아 편

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습

심 속에 시행한 캠페인을 통해 모은

지와 함께 원하는 친구에게 전달해

니다.

수익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

주는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유

촌 교육나눔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UNESCO News vol.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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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청학고등학교 ‘세계시민&amp;아트팩토리’ 동아리

경기도 남양주시

서원고등학교

충청북도 청주시

청학고등학교(교장 류정

서원고등학교(교장 김승

렬)는 지난해 12월 28일

환)는 지난해 12월 동아

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리 축제부스 운영 기간 동

세계시민 동아리와 아트

안 아프리카 아동들의 학

팩토리 미술 동아리가 연

습 공간 설립에 필요한 기

합해 캠페인을 진행했습

금을 모금하기 위해 ‘스낵

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

카페’ 부스를 비대면 케이

어 기부한 그림과 엽서, 스티커 등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은 유

터링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포스터를 만들어 스낵카페 및 나

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전달했습니다.

눔 캠페인의 취지를 홍보하고,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명신여자고등학교

인천광역시 부평구

인천연송고등학교

인천광역시 연수구

명신여자고등학교(교장 윤인리)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인천연송고등학교(교장 이해경)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유네스코학교 드림 희망 마트’를 통해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

‘2020 세계시민학교 지속가능먹거리 글로벌파트너십 이해’

지원을 위한 온라인 바자회를 기획·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은 온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전통먹거리(매실청)를 생산·판매했습니

라인 채널로 다양한 기부 물품을 소개해 온·오프라인에서 일

다. 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괄적으로 거래를 관리했고, 이를 통해 모은 기부금과 수익금

기부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전액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습니다.

소중한 마음 보내주신 후원학교들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초등학교

금구초등학교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 백동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 수완초등학교 인천송도초등학교 제주동초등학교 표교초등학교 합천가야초등학교 행정초등학교

중학교

간재울중학교 대룡중학교 인주중학교 한솔중학교

고등학교

금오여자고등학교 김포제일고등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 논산고등학교 동원고등학교 명신여자고등학교 문산수억고등학교 또올래 민족사관고등학교 munesco동아리 서원고등학교 성포고등학교 소하고등학교 수원외국어고 유네스코가치확산FREE팀 안남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세계시민발전소 양정고등학교 용인고등학교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인천연송고등학교 인천초은고등학교 작전고등학교 전주신흥고등학교 유네스코온누리 청학고등학교 세계시민&amp;아트팩토리 동아리 충렬여자고등학교 충렬여자고등학교 교직원 태광고등학교

특수학교

덕수학교


SDGs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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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지속가능발전목표 7번 - 적정 가격의 깨끗한 에너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에너지 정의’ 달성의 이정표

2015년 유엔은 지구촌 구성원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17가지 목표를 담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습니다. 이 중 7번 목표는 적정 가격의 깨끗한 에너지입니다.

백영연 국제협력팀 전문관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덮여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SDGs)가 모두 그러하듯, SDG7 역시 내용상 다른 목표들과

에너지 생산과 사용이 평등하지 못하다는 점도 문제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에너지는 우리가 먹고, 자고, 이

지만,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막대

동하고, 일하고, 휴식하는 모든 과정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없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인류의 웰빙과 직결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화석연료를 무분별하게 사용

있기 때문입니다.

한 결과 수많은 생태계가 파괴되고 전 지구적 규모의 기후

하지만 모든 가치 있는 재화가 그러하듯 에너지 역 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혜택을 향유하지는 못하고 있습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 전가되고 있습니다.

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평

바로 이러한 에너지의 특성을 고려해 SDG7은 ‘적정

적’으로 분석해도 에너지 이용은 불평등한 양상을 보이며,

한 가격’과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현대적인 에너지’

앞선 세대와 현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까지를 ‘수직적’으

의 보장을 집중적으로 강조합니다. 에너지에 대한 접근이

로 생각해도 에너지 이용은 시대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수평적’으로 보장돼야 하며, 오늘날의 무분

선진국에서 에너지는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계층을 중심

별한 에너지 이용의 피해가 미래 세대에게 부채로 남겨지

으로 집중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기반시설

지 않도록 ‘수직적’인 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하며 현대적인

이 부족하거나 국민 대다수가 에너지 비용을 낼 수 없는 형

에너지의 이용을 실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에너지의 이

편인 개발도상국에서는 에너지에 대한 접근조차 매우 제

용이 당장 나의 삶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대의

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우주에서 지구의 야경을 바라보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보다 현명한 에너

았을 때 미국, 유럽, 한국과 같은 선진국의 영토는 밝은 빛

지 이용을 실천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바로

으로 가득한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와 남아공, 나이

그 이정표를 SDG7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리아와 같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륙 전체가 암흑에


적정한 가격의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현대적인 에너지에 대한 접근 보장

코로나19 사태 이전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 필요

더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7억 8900만 명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한 상태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정한 가격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이 보건의료 시설 운영에 필수적

에너지 효율 개선 수준이 목표치인 3%에 미달

2018년 기준 일부 개발도상국의 의료시설 중

4분의 1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함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재원 투입 증가 중 출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웹사이트 (sdgs.un.org/goals/goal7)

총 210억 4천만 달러 (2017)

그럼에도 불구하고

12% 만이 저개발국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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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단신

유네스코 윤리위원회, 공평과 연대 강조한 ‘코로나 백신 성명서’ 발표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교사 자문회의 개최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IBC)와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2021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의 활성화 방안

(COMEST)는 지난 2월 10일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전

을 모색하기 위한 교사 자문회의가 지난 3월 11일 유

세계적 연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생명윤리 및 과학

네스코 회관 8층 세계시민학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

기술윤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자문기구인 IBC와 COMEST

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각 학교

는 성명서에서 “다양한 백신의 개발은 인류가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

에서 진행한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비대면 방식

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지만, 백신 수혜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으로도 지구촌교육나눔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

윤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류가 자국 국민의 안

안을 고민했다. 더불어 지구촌의 교육격차와 불평등

전만을 우선하는 ‘백신 민족주의’가 코로나19 종식에 결코 도움이 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며,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촌 빈곤

지 않는다는 점을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여러 기업이 개발한 코

및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로나19 백신의 75%가 10여 개 선진국에서만 접종되고 있는 상황으

데 공감을 표했다.

로, 두 위원회는 글로벌 공공재로서 백신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 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하며, 거짓정보로 인한 과학적 의구심이 형성되지 않도록 투명한 정보에 기반한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 점 을 강조했다. 오드리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 은 “백신의 개발은 세계에 안도와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글로벌 연대를 강조했고, 테워드로스 아드하 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도 “지구촌의 모든 곳에서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코 로나의 위험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공평과 연대의

Joel Salvador / Shutterstock.com

가치를 내세운 성명서 발표를 환영했다.

2021 유네스코학교 총회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4월 3일 ‘2021 유네스코 학교 총회’를 개최한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 는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며, 특 히 대한민국의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가입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열리는 총회로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총회에서는 ‘코로나 1년 후: 유네스코학교 운영의 도전 과 과제’라는 주제로 2020년 유네스코학교 운영 결과 및 2021 운영 계획을 안내하고 유네스코학교 운영 사 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17개 시도 지역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및 교육청의 2021년 네트워크 활성화 방 안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UNESCO News vol.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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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주)키즈라라 양해각서 체결 지난 3월 8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주)키즈라 라(대표이사 최영근)와 상호교류 및 업무협력을 위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 해 양 기관은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 험 테마파크인 키즈라라 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련 체험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어린이 교육활동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과학대중화를 위한 ‘유네스코 칼링가상’ 후보 공모

2021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후보 공모

유네스코는 ‘과학대중화를 위한 유네스코 칼링가상’(UNESCO Kalinga

유네스코한국위원회

Prize)의 2021년도 후보를 5월 17일까지 추천·접수받는다. 1951년 인도

와 로레알코리아가

칼링가 재단의 후원으로 제정된 이 상은 과학이 인류에 기여한 바를 사회

후원하고 여성생명과

에 알리고 과학의 보급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유네스

학기술포럼이 주관

코 국제상으로, 과학기술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데 기여해 온 언론인,

하는 ‘2021 한국 로

작가, 저술가, 교수, 강연자, 방송 관계자(영화, TV, 라디오 감독) 등을 대

레알-유네스코 여성

상으로 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미화 4만 달러 상당의 상금과 함께 인

과학자상’이 국내 여

도 정부 초청 방문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후보자는 관련 단체의 추천을

성과학자를 대상으

받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5월 17일까지 지정된 서류를 구비하여 제출

로 ‘학술진흥상’과 ‘펠로십’ 부문 후보자를 모집한

해야 하며, 관련 양식 및 상세 공고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공지

다. ‘학술진흥상’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학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술 활동 및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유한 자로서 국제 과학 영역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추었거나 국내 생 명과학 분야에서 여성과학자의 역할과 위상 제고 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하며, ‘펠로십’은 만 45세 미만(1976년 11월 1일 이후 출생)의 박사 학위 재학생 혹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인 자

박경립 집행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

로서 국내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여성과학 자에게 수여된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4월 15일 오 후 5시까지 신청서와 추천서, 증빙자료 등 관련 서 류를 이메일(master@womenbioforum.org)로

박경립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집행위원이 한국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신청서 및 추천

워크 자문위원장 및 유네스코회관 자문위원장 활동 관련 원고료 전액

서 양식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홈페이지 (www.

(300만원)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저개발국 교육나눔 후원사업에 기부

womenbio.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했다. 박경립 위원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으로서 여러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정책자문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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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21년 2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40,113,220원 은

후원전화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 을 통해 저개발국의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1800-9971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일반대중/학교 후원금 유네스코 브릿지 사업 (87%)

34,898,501 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5,214,719 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1. 2. 1 ~ 2. 28)

김가희 오동균 금문영 박기식 정동현 최성효 최정윤 한경구 함미애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주)영진제어 이욱한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삼정인버터주식회사 박경희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태영기계 임승환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서광교회 한미숙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성원 강성필 강순희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정모 강정숙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춘근 강필성 강형빈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남균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영옥 고예지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순덕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다윤 권도형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송 권숙자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금문영 기미라 김가비 김가희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동균 김동선 김동준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린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수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원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훈 김보육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서아 김서율 김서주 김서진 김서현

김석우 김선영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민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순자 김슬아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시연 김시진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안순 김양분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민 김영복 김영옥

김영이A 김영이B 김영진A 김영진B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 김예숙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용배 김용범

김용선 김용순 김용운 김용일 김용하 김용호 김용희 김우혁 김욱태 김원규 김원식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UNESCO News vol.778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숙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주 김은진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선 김재수 김재학 김정경 김정민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중 김정철 김정호 김정환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복 김종원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창대 김창환 김채은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필선 김학경 김한나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아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환식 김회정 김효동 김효선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수 김희숙 김희용 나금주 나민석

나영욱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노다경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희철 라창선 류보라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윤주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병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경립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식 박길준 박달서

박득춘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서현 박선우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용 박성진 박성현 박성호 박소연A 박소연B 박소현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근 박영대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식 박영우 박영자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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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박인환 박재형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숙 박종안 박종일 박종철 박주석 박준환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철범 박철호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경 박현숙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형준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정학 배관우 배권현 배상순 배세은 배영은 배윤진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서연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현 백혜진 변소윤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개석 서광원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석희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경민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시훈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태호 송호천 송희동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진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진희 신찬의 신창현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화남 신훈철 심미순 심미옥 심상용 심영환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계현 안광재 안도겸 안도균 안상일 안서윤 안세은 안세정 안세준 안소영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현 안영복 안영호 안예준 안익진 안재호 안정하 안지완 안해지 안홍기 안훈숙 애니카랜드 가락점 양가윤 양경용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방언 양선영 양세라 양수진 양순화 양승례 양연주 양영희 양우홍 양유경 양은주 양일용 양주란 양진혁 양혜원 양희수 양희옥 양희주 엄두영 엄은식 엄태철 엄호룡 여재욱 여정희 연장미 연제창 염경화 염광민 오경효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남교 오대석 오덕주 오동균 오명열 오미경 오세빈 오소녀 오소향 오수길 오승교 오승봉 오승철 오승호 오애경 오영화 오용진 오윤신 오지형 오진선 오현철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관문 우남일 우단해 우덕기 우삼식 우승희 우태욱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종헌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민철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리 유영미 유영택 유일 유재걸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웅 유진섭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유화종 육현아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남희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상호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채영 윤태연 윤형준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호 이경화 이경훈 이광열 이광종 이권조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누리 이다경

이다연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득구 이루미 이명자 이명재 이무현 이미라 이미미 이미애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 이성옥 이성이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섭 이승수 이승연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안옥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린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희 이위봉 이유성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식 이윤주 이은선 이은솔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석 이인재 이일순 이일재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재홍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희A 이정희B 이제웅 이조아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A 이지현B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찬우 이창수 이창재 이채만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현경 이현우 이현지 이현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후승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시연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종명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상언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주 장영주, 장민주, 장정원 장영환 장영희 장예슬 장우영 장윤지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지원 장진호 장차열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계주 전다래 전명숙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예원 전인관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우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동현 정문숙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봉근 정석현 정선옥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용시 정운찬 정유안 정유은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채 정의희 정익성 정인석 정인영 정일량

정재기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필 정준호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우 정초윤 정태수 정학수(법성) 정한나 정한석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수용 제하림 제환승 조강희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동래 조명일 조문경 조미정 조민영 조석수 조석영 조성경 조성우 조소은 조수빈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옥 조승리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일시후원 학교 강릉제일고등학교 문화재지킴이 파리미타 힐링 개금고등학교 대산초등학교 배정고등학교 태광고등학교 함평학다리고등학교 세계시민토론동아리 개인/기업 김사랑 김진숙 박경립 신화남 윤선이 이수헌 이주영 이창재 진판점 네이버 해피빈

조영수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조은 조재영 조종오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문 조현숙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혜영 조홍찬 조희영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은 주준호 주진봉 지덕규 지현괘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근 차선미 차영희 차인흥 차정민 차주엽 창현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락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광성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명림 최명진 최문희 최미선A 최미선B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효 최순환 최승아 최신식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영주 최온성 최용주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경 최유진 최유화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수 최장명 최재록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윤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호 최창옥 최필규

최한슬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용숙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철호 하회근 한경구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호 함미애 함영희 함용태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희 허종 허지영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서현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윤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 YINZI PIAOXING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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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04

세계 기념일

World Book and Copyright Day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4월 23일)

기경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로미오와 줄리엣’을 쓴 셰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

한 마음을 해소해주는 활짝 열린 창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

반테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1616년 4월 23일에 사

니다. 여러분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는 4월 23일에는

망했다는 것입니다. 4월 23일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 외

그 의미를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읽

에도 많은 작가의 출생일이거나 사망일이기도 하고, 스페인

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 같아요!

카탈루냐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

[참고자료] un.org, unesco.org “World Book and Copyright Day”

했던 ‘성 조지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 상징적인 날짜를 유네스 코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전 세계 적으로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재 산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책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문화와 세대를 넘어 우리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의 시각을 넓혀주고, 때로는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죠. 코로 나19 때문에 외부활동과 사람들 간 소통이 제약을 받고 있는 요즘, 책의 역할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학교가 문을 닫 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책은 우리의 답답

사진출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홈페이지 (UN Photo/Albert González Farran)

4 월의 세계 기념일

5 월의 세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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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발전과 평화를 위한 세계 스포츠의 날

5월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

4월 15일

세계 예술의 날

5월 16일

세계 빛의 날 / 세계 평화 공존의 날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5월 21일

대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4월 30일 세계 재즈의 날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5월 24~30일 세계 예술교육 주간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 1. 홈페이지 접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 ‘후원참여 &gt; 후원안내’ 클릭 ▶ ‘학교후원’ 클릭

2. 캠페인 신청

원하는 캠페인의 ‘신청하기’ 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세요

3. 캠페인 진행

캠페인 활동 사진을 보내주시면

Dream 드림 희망나눔가게 교내외 행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획・모금하는 나눔 캠페인

홈페이지 &amp; 유네스코뉴스에 실어 드려요 4. 기부금 전달

학교명으로 입금해주세요(후원증서&amp;기부확인증 우편 발송)

5. 증서 발급

참여 학생에게 봉사(후원)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드려요 (학교가 인정하는 범위 내 발급 가능)

6. 캠페인 결과 보고

참여 학교에 후원금 사용결과 보고서를 전달해 드려요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은 차별과 편견으로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지구촌 이웃들에게 배움으로 꿈을 전하는 학교나눔 캠페인 입니다.

Dream 드림 저금통 학습동아리・개인 단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안내 전화 홈페이지

일시후원

1800-9971 peace.unesco.or.kr 무통장입금(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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