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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65-5350 ISSN 276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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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SCO.or.kr/NEWS
커버스토리
75년을 넘어, 다시 이어가는 유네스코의 모험
유네스코뉴스 2021년 12월호 UNESCO News vol.786
목 차 04
Contents 22
커버스토리 75년을 넘어, 다시 이어가는 유네스코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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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호이의 ‘STIC’ 프로그램
24
기고 출범 50주년 맞은 인간과 생물권(MAB) 프로그램
12
국제개발협력 브릿지 연차보고서 소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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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ESD 공식프로젝트
•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MAB) 프로그램 50주년
지구촌 교육나눔 용연초등학교 유네스코 활동 및 후원
기념식 및 심포지엄 •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콘퍼런스(ICLC)
28
유네스코협회연맹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과 MOU 체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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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유네스코
(주)콜텍 박영호 회장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18 20
30
단신
제41차 유네스코 총회 현장 이모저모
32
기금보고
청기백기 인터뷰
34
세계 기념일
주재관 서신
2021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일동
인권의 날 (12월 10일)
표지 이미지: 제41차 유네스코총회 기간에 유네스코 창설 75주년 기념식이 열린 무대. ©UNESCO
유네스코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1년 12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한경구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한가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86
미래를 향한
193개의 시선
편집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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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2년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는 유네스코의 모든 회 원국이 참가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입니다. 유네스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주요 전 략에서부터 조직을 이끄는 사무총장 선출, 그리고 예산 수립과 결산에 이르기까지 총회에 서 최종적으로 승인 혹은 채택해야 하는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따라서 총회에 참 가한 각국 대표단은 약 2주에 걸친 회기 내내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석해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조율합니다. 이 시기에 본부 사무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국가 위원회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유네스코 총회가 순전히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의 앞날만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닙 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많은 국제적 합의 사항들이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수많은 권고(recommendation)나 선언(declaration), 협약 (convention)의 형태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전 세계 국가들 이 보편적 수준의 저작권 보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저작권 협약(1952년), 어떤 인종 도 이유없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천명한 인종과 인종적 편견에 관한 선언(1978 년),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것을 약속한 문화적 표 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2005년), 과학 연구를 윤리적이며 공정하게 시행할 것을 주 문하는 과학 및 과학연구자에 관한 권고(2017년) 등에서 볼 수 있듯, 유네스코 총회를 통 해 채택된 합의사항들은 인류가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9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41차 유네스코 총회 역시 작게는 조직의 차기 리더십 결정에서부터 크게는 인류 사회의 미래 모습을 좌우할지도 모를 과학계의 협력과 윤리에 관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뉴스를 연이어 내놓았습니다. 더불어 유네스코 창 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성대하게 펼쳐졌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 온 ‘인간과 생물권(MAB) 프로그램’ 역시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보름간 의 이야기들을, 이번달 커버스토리와 주재관 서신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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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에 열린 유네스코 창립 75주년 기념식 야외 행사 무대에 선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여성)을 비롯한 사무국 관계자 및 내빈들.
커버스토리
유네스코뉴스 2021.12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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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75 년을 넘어, 다시 이어가는 유네스코의 모험 11월 9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41차 유네스코 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드레 아줄레 현 사무총장은 다음 4년 간 유네스코를 이끌 리더로 한 번 더 선출됐고, 모처럼 같은 공간에 모인 회원국들은 유네스코 창설 75주년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회원국들은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과 오픈사이언스에 관한 두 권고를 채택함으로써 과학계의 발전 방향을 보다 인간적이고 포용적으로 이끌 중요한 이정표도 마련했다.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UNESCO/Christelle A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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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커버스토리
Biosphere Programme, MAB) 역시 총회 회기 중인 11월 17 일에 브라질의 환경 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ão Salgado)와 생태연구가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를 비 롯한 여러 관계자들을 초빙해 대화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 했다.
— 조직의 위기 탈출 이후를 바라보는 리더십은 제41차 유네스코 총회 개회일인 11월 9일에는 오는 2025 년 11월까지 유네스코 조직을 이끌 사무총장으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현 사무총장이 회원국들의 압도 — 평화 향한 75년의 여정
적 지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총회에 사무총장 후보
11월 12일, 밤마다 반짝이는 조명으로 파리의 야경을 수놓
추천권을 가진 집행이사회는 지난 10월 경쟁자 없이 단독
는 에펠탑 한 가운데 파란색 배경의 유네스코 문구가 선명
으로 입후보한 아줄레 사무총장의 연임을 총회에 건의한
하게 떠올랐다. 창립 75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날에 맞춰 그
바 있으며, 이날 총회에서는 193개 회원국 중 169개국이 투
간 유네스코 본부의 보금자리가 되어 온 파리시가 준비한
표에 참가해 그중 155개국이 연임에 찬성했다. “이번 결과
선물이었다. 20개국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유네스코 친선
는 다시 우리 조직이 하나가 되었음을 증명해 준 것이라고
대사인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 및 내
생각한다”고 재선 소감을 밝힌 아줄레 사무총장은 “지난 4
빈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안토니오 구테
년간 유네스코에 대한 외부의 신뢰를 다시 높여 왔고, 이는
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인류 역사
결국 우리 스스로의 자신감을 높이는 과정이기도 했다”며,
상 가장 어두운 시대에 유엔 시스템의 기둥으로서 탄생한”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의제에서도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
유네스코의 지난날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상
기 위해 노력하고 정치적 대립을 줄임으로써 (유네스코 조
황 속에서 양극화와 불평등, 환경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지
직이)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자
금이야말로 유네스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
평했다.
기라고 강조하며 “포용적이고 효과적이며 더욱 긴밀히 연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아줄레 사무총장이 첫 번째 임
결된 다자주의의 중심에서 인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기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한 유네스코의 개혁 과제인 ‘유네
할” 주체로서 유네스코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스코 전략적 전환(UNESCO Strategic Transformation)’이
75년 전, 불과 30년 사이에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
성공적으로 완수됐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2017년부터 올
은 뒤 ‘국가 간 정치·경제적 타협에만 의존한 평화는 결코
해까지 회원국의 대(對)유네스코 자발적 기여 예산 규모가
지속될 수 없다’라는 공감대 속에서 탄생한 유네스코는 이
그 직전 기간에 비해 약 50% 늘어나는 등 미국의 유네스코
번 제41차 총회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와
탈퇴 이후 지속돼 온 조직의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화
전시를 열고 긴밀한 사회적 교류와 지적이며 도덕적인 연
됐다는 점도 아줄레 사무총장의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대를 통해 인류의 화합과 공영을 가능케 할 튼튼한 바탕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의 투표 결과를 전한 세계 주
만들어 온 기구의 발자취를 전 세계와 공유했다. 한편, 올해
요 외신들은 아줄레 사무총장의 다음 임기 중 중요한 과제
로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는 유네스코의
중 하나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유네스코 복귀를 마무리하
정부간 프로그램인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Man and the
는 것을 꼽기도 했다. 『로이터』는 유네스코 내 익명 관계자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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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SCO/Christelle ALIX
커버스토리
연임에 성공해 차기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의 취임식이 11월 22일에 열렸다.
를 인용해 “두 나라의 유네스코 복귀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
난 2년간 국제미래교육위원회의 고위급 위원들의 논의와
가 감지된다”면서도 “(유네스코가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
더불어 전 세계 시민 100만 명 이상의 참여를 통해 작성됐
들인)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유엔 기구에 정
다.
부가 분담금을 내지 못하도록 한 미국 국내법을 감안할 때 문제는 여전히 복잡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창설 이후 75년간 세계 각지에서 문해 캠페인을 진행 하고 교사 훈련을 돕는 등의 활동을 펼쳐 온 유네스코는 교 육 현장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보다 효과적 이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교육시스템의 전환을 이뤄
— 교육의 미래에 관한 세 가지 질문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의 기반을 마련토록 주요 의제와 로
11월 10일에는 아줄레 사무총장과 사흘레-워크 쥬드(Sahle-
드맵을 제시하는 데도 큰 공을 들여 왔다. 오늘날의 평생학
Work Zewde)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함께 『교육의 미래 보고
습 개념을 떠받치는 기둥으로 평가받는 1972년의 『존재하
서』를 발표했다. ‘Reimagining Our Futures Together: A New
기 위한 학습: 교육계의 오늘과 내일』(Learning to Be: the
Social Contract for Education’(우리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
World of Education Today and Tomorrow, 일명 ‘포르 보고
기: 교육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계약)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서’)과 1996년의 『학습, 그 안에 숨겨진 보물』(Learning: the
보고서는 2050년 이후 미래교육에 대한 전망과 제언을 제
Treasure Within, 일명 ‘들로르 보고서’)은 그 대표적인 결과
시하고, 전 세계적인 미래교육 담론을 촉진하고자 유네스코
물로, 포르 보고서는 평생교육의 이유와 목적을 제시하고
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의 결과물이다. 보고서는 지
들로르 보고서는 그 지평을 시대에 맞게 더욱 확대·심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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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커버스토리
©Ahanul Haque Nayem/UNESCO Youth Eyes on the Silk Roads
총회 기간 중 유네스코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시 ‘유네스코의 모험’에 출품된 사진으로 1990년에 시작된 실크로드 연구 프로젝트인 ‘실크 로드: 대화를 위한 길’(The Silk Roads: Roads of Dialogue)를 소개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13-2022 세계 문화 간 화해의 10년’(International Decade for the Rapprochement of Cultures)을 추진하며 이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한편, 유네스코 알마티 사무소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 및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킨 바 있다.
지 전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두 건의 유네스코 권고인
유네스코는 세계 각국이 교육 시스템 내의 불공정 요
‘AI윤리 권고’(Recommendation on the Ethics of Artificial
소를 개선하고 학습자들에게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미래
Intelligence)와 ‘오픈 사이언스 권고’(Recommendation on
를 만들어 갈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
Open Science)가 채택됐다.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권
다고 주장하며, 이번 보고서가 전 세계적 논의를 이끌어내
고 준비가 결정된 이후 지난 2년간 관련 분야 전문가 그룹
궁극적으로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육계 사이에 새로운
과 각 회원국들의 논의 끝에 마련된 두 권고는 각각 인공지
사회적 계약을 맺도록 할 촉매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
능 개발 및 도입 과정에서 적용돼야 할 윤리적인 기준을 마
다. 유엔 역시 이번 보고서 발간 소식을 전하며 “유네스코는
련하고, 오늘날 과학계에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개방과 공
2050년까지 교육계가 무엇을 버리고, 이어나가며, 새로 개
유의 과제를 얼마나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
발해야 하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도 제시
을 담고 있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AI윤리 권고 채택은 인공지능의 연구개발과 그 것의 활용 과정 전반에 적용돼야 할 전 세계적 윤리 가이드 라인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오늘날 교육과
— 더 공정하고 윤리적인 과학 발전을 위해
행정, 네트워크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
총회 폐회를 하루 앞둔 11월 23일에는 미래 인류 사회에
며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
큰 영향을 미칠 과학기술의 연구와 적용, 보급에 이르기까
고 있는 AI는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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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오·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나 불평등 심화 등의 부작용을
— 평화와 공존의 종착지를 향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과학
지난 2년간 지구 곳곳의 일상적인 활동들을 멈춰 세웠던
기술윤리위원회(COMEST)가 사전 연구를 통해 밝혔듯, 현
코로나19 팬데믹 앞에서 유네스코 역시 활동에 적잖은 제
재까지 AI의 개발과 적용 과정에 윤리적이며 인간중심적
약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유네스코 본부를 비롯
인 접근법을 강조하는 전 세계적 기제는 마련되지 못한 실
해 세계 곳곳의 현장을 채웠던 지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구
정이었다. 이에 유네스코 회원국들은 AI가 인류의 보편적
하는 목소리들은 온라인으로 제한적으로 전달돼야 했고,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하는 한편, 그 스스로 인간 중심적이
교육·과학·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영역의 수많은 연구 및
며 윤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이
현장 사업들도 일정에 크고작은 차질을 빚었다. 그래서 비
연구·개발·적용의 모든 과정에 포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
록 각자 마스크를 쓴 채이기는 해도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
으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 권고안에 담았다.
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예년처럼 열
AI윤리 권고와 함께 채택된 오픈 사이언스 권고는
띤 토론을 벌이고, 이를 하나된 목소리로 모을 수 있게 됐다
과학 연구 및 그 결과물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가능케 하
는 것은, 이제 유네스코도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일상으로
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과학 데이터의 폭넓은 접
돌아갈 준비가 됐다는 뜻이기도 할 터다.
근과 활용을 뜻하는 ‘오픈 데이터’(Open Data), 그리고 그
그렇게 보름 동안 다음 4년을 기약하는 리더를 뽑
전 과정에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는 것(Open to
고 과학계에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어 줄 권고를 마련하
Society)을 주요 골자로 하는 오픈 사이언스에 대한 원칙과
고 교육계의 미래지향적 전환을 이루기 위한 보고서를 내
가치를 정립해 놓은 권고다. 인류는 과학계가 기존의 폐쇄
놓은 유네스코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더 포용적이
성을 버리고 협력과 공유를 택할 때 인류 전체에 돌아갈 수
며 평화롭게 만들어 나갈 또다른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있는 혜택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지난번 코로나19의 백
번 총회 기간 동안 열린 전시 ‘The UNESCO Adventure’(유
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을 통해 실감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
네스코의 모험)의 한 사진 설명에 쓰여있듯, 포스트 코로나
시 지금 인류 앞에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 등 특정 국가
시대에 다시 이어나갈 유네스코의 모험 역시 지난 75년의
의 힘이 아닌 전 인류의 공통된 노력이 필요한 과제들이 산
여정과 그 종착지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
적해 있음을 감안할 때, 오픈 사이언스가 보다 투명하고 효
식의 교환과 전파를 가능케 해줄 연결고리를 사람들 사이
율적이며 역동적인 과학 발전을 이룩하는 데 큰 동력을 부
에 만들어”, “전쟁과 폭력의 위협을 영원히 없앨 수 있으리
여해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유네스코 회원국들은 이러
라는 희망”을 빚어내는 일이다.
한 견해에 뜻을 같이하고 과학 분야를 활동 영역으로 두고 있는 유네스코의 권고에 그 원칙을 담아냄으로써 앞으로 과학계에서 오픈 사이언스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를 희망했다. 이번에 채택된 이 두 권고들은 앞으로 회원국 들이 해당 의제를 자국의 체계에 도입할 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유네스코도 이보다 앞서 채택된 ‘인간 게놈과 인권에 관한 보편선언’(1997년), ‘생명윤리와 인권 에 관한 보편선언’(2005년)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 권고들 이 과학 분야의 발전을 더욱 인간적이고 윤리적이며 포용 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자료] · reuters.com “UNESCO Chief Re-elected for Second-term” · un.org “UNESCO Celebrates 75th Anniversary, Logo Lights up Eiffel Tower”, “New UNESCO Education Report Calls for ‘New Social Contract’” · unesco.org “UNESCO General Conference: Landmark Global Agreements Expected o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Open Science as the Agency Celebrates Its 75th Anniversary”, “Elaboration of a Recommendation on the Ethics of Artificial Intelligence”, “UNESCO Recommendation on Open Science” · unesco.or.kr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 속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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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기고
출범 50주년 맞은 인간과 생물권(MAB)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을 위한 중요한 도구
올해는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MAB)
자연보호의 아이디어에 ‘인간’을 추가하다
프로그램이 출범한 지 50주년이 되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출입을 막아 철저한 보
해다. 자연을 그저 보살핌의 대상으로서만
존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던 1970년대 초, 유네스코에서
여기던 기존의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는 인간이 자연보전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인간과 자연의
전체의 일부이자 핵심 구성 요소로서
공존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생
인간과 자연을 함께 놓고 공존을 통해
각을 가지고 인간과 생물권(Man and the Biosphere, MAB)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자 하는 이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이름에 ‘인
프로그램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간’이 들어간 것은 그만큼 자연보전에서 사람의 역할이 중 요하다는 의미다. MAB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와 각국
조도순 MAB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립생태원 원장,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국가위원회, 그리고 MAB국가위원회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MAB 50주년 기념행사의 대변인으로는 세계 적 생태학자이자 환경연구가인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 사가 임명됐다. 구달 박사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6명의 세 계 각 지역 청년 MAB 대표자들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 성 및 MAB 프로그램의 역할을 강조하며 MAB를 홍보해 왔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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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 MAB 50주년 공식행사는 지난 9월 나이지리아 아부자
태축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지정되지 않은
와 프랑스 파리, 그리고 온라인으로 제33차 MAB 국제조정
파주의 비무장지대 인근지역 및 한강하구 수역의 남북경계
이사회 중에 진행됐다.
지역도 추가적인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논의되고 있어 앞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MAB 50주년 기념행사를 진 행해 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MAB한국위원회는 제33
으로 유네스코와 생물권보전지역을 통한 자연보전분야에 서의 남북협력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차 MAB 국제조정이사회 중에 ‘생물권보전지역과 평화’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MAB의 과제와 희망
평화, 국가 간 평화, 평화와 지속가능성, 청년의 역할과 관련
MAB 프로그램이 지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의 수는 계속
된 생물권보전지역의 역할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MAB: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봐도 현재 국내 9개 생물권보전
삶을 얘기하다’를 주제로 MAB 50주년 기념 심포지움을 열
지역의 총 육지 면적은 7673㎢로 충청북도보다도 넓으며,
었으며, 그외에도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 활동수기
해양지역까지 포함하면 1만 7012㎢에 달한다. 생물다양성
공모전, 유네스코 MAB 청년 포럼도 개최했다.
법 또는 자연환경보전법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의 기능을 강 화하는 것은 생물다양성 보전뿐만이 아니라 탄소 흡수 및
MAB 프로그램과 생물권보전지역
저장,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기반 적응, 지속가능발전 등 향
MAB 프로그램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976년부터 생
후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설정된 탄소중립시대를 성공적으
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을 지정하고 관리해 왔다.
로 열어가는 데도 중요한 일이다.
전 세계에는 현재 131개국에서 727개소의 생물권보전지역
한편, 오랫동안 인구의 노령화 및 인구감소가 뚜렷하
이 지정되어 있다. 또한 총 면적 700만㎢의 지역 안에 살고
게 진행돼 온 우리나라의 농·어·산촌 지역에서는 앞으로 지
있는 인구만 약 2억 6천만 명에 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
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
구기후변화 적응에 매우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많은 사람
이 필요하며, 특히 이 지역에서의 지속가능발전 프로그램
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델이 되고 있
을 이끌어갈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현재 MAB 프로그램
다.
은 젊은 활동가들을 찾고 양성시키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 생물권보전지역이 하나의 공간에서 보전과 지속가
고 있으며, 세계 여러 곳에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능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비법은 해당 지역을 기능
생물권보전지역은 유엔이 정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
이 다른 3개의 구역으로 나누는 공간적 배열에 있다. 생물
표 대부분의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권보전지역은 이상적으로는 가장 안쪽에 핵심구역, 중간에
도 육지와 해양의 생물다양성 보전, 평화 증진, 빈곤 저감 등
완충구역, 그리고 바깥에 협력구역(전이구역)으로 동심원
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MAB
을 그리며 나눠진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갈수록 인간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우리 미래의 건설에 일익
의 이용이 강조되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수록 자연 보전
을 담당하리라 기대하는 이유다. 지난 50년간 일구어 낸 바
이 강조되며, 그 중간에 완충구역을 두어 보전과 이용 사이
탕 위에서, MAB 프로그램이 21세기에 인류가 당면한 기후
의 충돌을 막는 것이다.
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의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
우리나라에는 9개소가, 북한에는 5개소가 생물권보
한 도구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남한과 북한 사이에 설치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북한의 금강산, 남한의 강원생 태평화, 연천임진강의 3개 생물권보전지역이 서로 인접하
사진 설명: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내 임진강 지류인 역곡천 일대의 산림과
고 있어 비무장지대와 생물권보전지역이 한반도의 동서 생
아니라 남북협력 및 평화증진의 역할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습지. 비무장지대 및 이와 인접한 생물권보전지역 일대는 생물다양성 보전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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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현장스케치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MAB) 프로그램
제주 속담 중에 ‘동네 심방 안 알아준다’라는 말이 있다. 가
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깝고 익숙한 것의 가치를 모른다는 표현인데, 제주 사람들 이 외지인들만큼도 제주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지겹거나
인간과 자연의 공존 위한 새로운 도약
지루하거나 귀찮은 감정들을 가져 제주도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비단 제주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는 주변에 있는 존재들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아차리지 못하 거나 쉽게 간과하는 우를 범하곤 한다. 자연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예다. 자연이 있기에 인간도 존재할 수 있다 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해서 우리는 지구에 지속가능한 미 래를 선물하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공존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MAB한국위원회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의 후원을 받아
야 한다는 점을 종종 잊는다. 이미 반 세기 전에 유네스코는 이를 자각했다. 환경
2021년 11월 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던 1968년, 유
‘유네스코 MAB 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네스코가 주최한 ‘생물권 자원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MAB,
의 과학적 기초에 관한 정부간 전문가 회의’에서 생물권
삶을 얘기하다’라는 주제로 MAB 50주년을
(biosphere)이라는 용어가 국제사회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축하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면서, 자연 보전과
1971년 유네스코 총회의 승인을 얻어 유네스코 ‘인간과 생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MAB 활용
물권’ 프로그램(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MAB)
방안 및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이 시작되었고, 이듬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추진됐다. MAB는
오혜재 과학청년팀 선임전문관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 지정 및 관리를 통해 인간과 환경 간 균형 있는 관계를 촉진·개선하기 위한 과학 적 토대를 구축하는 정부간 과학 사업이다. 생물권보전지 역은 이전까지의 보호지역들과 달리 인간의 활동과 생활 도 환경의 일부로 보고, ‘자연 환경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MAB 30주년(2001) 및 40주년(2011) 기념 심포지엄 을 공동 개최한 바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MAB한국
MAB 50주년기념 심포지엄 현장 모습.
위원회는 이번 5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함께 열어 한국사 회에 미친 MAB의 기여와 영향을 조명했다. 이번 MAB 50 주년의 기념 표어인 ‘It’s about Life’(우리 삶에 관한 이야 기)를 반영해 ‘MAB, 삶을 얘기하다’라는 주제로 ‘세계 생 물권보전지역의 날’인 11월 3일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에 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내 MAB 관계자 30여 명만 대면으로 참석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MAB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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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유네스코 MAB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단체 기념사진.
관계자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됐고, 국내외 생물다
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안다도해, 제
양성 보전과 지속가능발전에 공헌한 최청일 전 MAB 국제
주도, 연천의 생물권보전지역 관계자들이 각자가 속한 생
조정이사회 의장과 김귀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로패
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을 술회했다.
를 받았다. 이어서 MAB한국위원회 주최로 열린 ‘MAB 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인공지능(AI),
범 50주년 기념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및 활동수기 공모전’
기후변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생물다양성프
시상식에서는 대상 및 최우수상(각 2명씩) 수상자가 여러
레임워크(GBF) 등의 주제를 토대로 향후 한국의 생물권보
수상자들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
전지역 및 관련 네트워크의 적절한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심포지엄의 첫 순서인 기조강연에서는 ‘MAB 50주
위한 아이디어와 조언이 제시됐다. 끝으로 5명의 국내 관
년 역사와 한국의 기여’라는 주제로 한춘리 전 유네스코
계자들이 모여 앞선 발표 내용을 토대로 종합토론을 진행
MAB 사무국장의 발표가 녹화 영상으로 상영됐다. 한 전
했다.
국장은 ‘삶, 생물다양성, 사람들’을 함께 다루는 MAB가 ‘생
성경에서는 안식년(7년)이 7번 행해지고 난 다음에
물학적 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두 주제에 기반
찾아오는 첫 해인 50년을 ‘희년’(jubilee)이라고 해서 ‘새로
을 두고 자연 보전의 측면에서 최초로 생물다양성과 문화
운 출발점’으로 특별히 기념하기도 한다. MAB의 50주년
다양성에 동등한 중요성을 부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역시 지난 50년 간의 성과와 가능성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한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EABRN), MAB 국제
갖는 동시에, 향후 MAB의 지속가능한 50년을 위한 새로운
조정이사회(MAB-ICC), 제주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도약점이라 할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그리고 지구촌
등을 통해 한국이 그간 MAB사업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
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
했다.
제가 된 오늘날, MAB는 우리 곁에서 함께 성장하면서 보 이후 주제발표는 ‘생물권보전지역과 나’, ‘MAB 50
년, 그리고 또다른 50년’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2개의 세션
다 희망적인 다음 50년을 향해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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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유네스코뉴스 2021.12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팬데믹 속 열띤 논의,
국제콘퍼런스(ICLC)
평생학습 길잡이 역할로 이어지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콘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국제콘퍼런스(ICLC)가 지난 10월
ICLC)는 전 세계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Global Network of Learning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Cities, GNLC) 소속 도시들이 지구촌의 평생학습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축제의 장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64개국
로, 2년마다 대륙별 순환방식으로 개최된다. 이번에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차 ICLC
229개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는 대면 행사로 열리던 기존 콘퍼런스와 달리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오프라인 하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장과
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주최측인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NESCO Institute
관계자가 포함된 2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시대의 평생학습과 도시의 역할을 고민했다.
for Lifelong Learning, UIL)과 연수구 입장에서는 기획부터 준비, 운영에 있어 모든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하이브리드 방식에 있어 가장 첨예한 이슈 중 하나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시차 를 감안해 개최도시 기준이 아닌 전 세계 GNLC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시간대를 재 조정하고, 콘퍼런스 세부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공식 콘퍼런 스 일정은 한국시간 오후에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오전 중 오프라인 참가자 중 심의 특별세션을 구성하기도 했다. 특별세션 중 14개국 주한대사가 참석한 주한대사 및 전국평생학습도시 단체장 서밋 포럼에서는 ‘유네스코가 말하는 미래교육을 위한
7가지 원칙’이라는 주제를 다뤘고, 국내·외 대학들이 참여한 대학세션에서는 평생학 습을 위한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 방안, 회복 및 자기표상을 위한 대체적 플랫폼, 게임 배아영 연수구청 유네스코국제회의추진단 평생교육사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파견)
과 학습 등을 주제로 3개 회의실에서 각기 다른 주제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콘퍼런스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축사 및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 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각 도시의 수장들이 모여 GNLC 의 향후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댄 시장 포럼이 열렸고, 총 24개의 세션에서 포스트 코 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된 건강을 위한 학습, 공동체 및 지역 학습시 스템의 강화 등을 통한 도시의 회복력 등을 세부주제로 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 후 각 세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8개 조항이 담긴 ‘연수 선언문’을 채택하며 콘퍼런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콘퍼런스 연계행사로 열린 ICLC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에서는 9개 테마관에 설치된 154개 부스에서 1만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 리를 제공했다. 해외 참가자들은 평생학습 유관기관 및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업체 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ICLC에 활용된 자가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을 방문 하여 K-바이오 랩 허브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한 아쉬운 상황은 주관기관인 UIL과 개최도시인 연수구가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콘퍼런스(ICLC) 폐회선언 현장.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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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년여 간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 역 조치에 따라 오프라인 참가자 신청 기한을 일찍 마감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학습도 시상 수상 도시로 선정된 영국의 벨파스트는 시상식에 온라인으로 참석해야하는 안타 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참가 도시별 참가 인원도 부득이하게 최소한으로 제한할 수밖 에 없었는데, 이에 따라 오프라인 참가를 취소하는 도시도 있었다. 특히 콜롬비아 메데 진에서 지난 제4차 ICLC가 열려 학습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남미 및 캐리비안 권 역 국가의 참가 희망 도시들이 참가자수 제한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 UIL 소 속 직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대 4명까지만 출장이 가능했기에 소수의 실무자들이 각종 미디어 인터뷰 및 MOU 체결에 동행하는 등의 의전은 물론, 해외 참 가자들과 콘퍼런스 현장을 챙기고 주최기관 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등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이렇듯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두 기관은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고, 결국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필자 또한 UIL과 연수구의 중간 다리를 잇 는 역할을 하며, 양측 동료 모두로부터 배우고, 이 경험을 향후 글로벌 평생학습 증진을 위한 사업 안에 녹여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행사를 마치면서, 그간 UIL 본부가 위치한 독일 함부르크 사무실에서 엄격한 코 로나19관련 규정으로 바로 옆 사무실에 앉아있으면서도 온라인으로만 소통하고, 함께 커피 한 잔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밤을 같이 지새우면서 서로 격려하고 치열하 게 논의하던 UIL의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시차와 문화적 차이 속에서 도 훌륭한 콘퍼런스를 준비한 연수구청 유네스코국제회의추진단,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유관기관과 콘퍼런스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ICLC 개최라는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 평생학습도시들의 길잡이 역할로 계속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제5차 ICLC의 연계행사로 열린 세계시민엑스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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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길 위의 유네스코
스페이스5G네의 네모네모 체험관에서 상영되는 광주 5·18유적지 금남로 영상.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예술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 광주
광주는 과거와 미래가 대화하며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도시다. 도시를 따라 걷기만 해도 미디어 아트에 영감을 얻고, 동시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글, 사진 우지경 여행작가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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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유네스코
내일의 예술을 발견하는 여행, 광주아트플랫폼
이 되면 ‘임을 위한 행진곡’ 선율이 흘러나온다. 시계탑 앞
빛고을 광주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몇 가지 있다.
분수대와 광장 옛 전남도청 건물 등 도청 주변의 모든 건물
광주비엔날레, 광주 폴리,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그중 가
은 5·18민주화운동 유적이다.
장 호기심이 이는 수식어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
5·18민주화운동은 불의한 국가 권력이 국민의 존엄
시’다. 광주는 광산업의 빛, 인권의 빛, 예술의 빛을 결합해
성을 유린하고 권리를 짓밟을 때, 그것이 얼마나 비극적이
광주의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창의 산업의 새로운
며 반인권적인가를 참담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5·18민주화
분야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를 인정받아 2014년 12월 유
운동은 반란군의 총칼 아래 피로 물들며 막을 내렸지만, 대
네스코 미디어어트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한민국을 지금의 민주주의 국가로 만든 역사적인 운동이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의 여행은 2020년 빛고을 시
다. 민주화 과정에서 실시한 책임자 처벌 및 피해 보상도 여
민문화회관에 문을 연 ‘광주아트플랫폼’에서 시작하기로
러 나라에 좋은 선례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5·18민주화
한다. 광주아트플랫폼에서도 ‘스페이스 5G네’는 5G 기술을
운동 기록물은 2011년 5월 전 인류가 보존하고 기억할 유
기반으로 미디어아트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입구로 들어서자 강렬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광주와 전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의 기록은 금남로 5·18
남의 명소를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5면 큐브 안에서 감상
민주화운동 기록관에 가면 살펴볼 수 있다. 5·18민주화운
하는 체험관이다. 큐브 안에 서자 쉴 새 없이 변화화는 영상
동 기록관은 항쟁, 기록, 유산 등 층마다 다른 주제로 구성
속으로 빨려 들어온 기분이다. 화면에 유네스코 세계지질유
해 마치 5월 항쟁의 중심에 서 있는 듯이 느껴진다. 사진 기
산인 무등산이 펼쳐지자 산을 오르는 기분이 들고, 담양의
자들이 기록한 사진은 참혹하고, 시민들의 호소문은 절절
소쇄원이 화면을 채우자 싱그러운 기운이 번진다.
하다. 항쟁 기간 동안 시민들은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헌혈
다음으로 발길을 돌린 곳은 광주의 작은 예술 마을
운동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 주었다. 철저히
양림동. 1900년대 초 선교사들이 이주하며 기독교 문화를
고립된 상황에서도 광주는 아름다운 공동체였고, 주먹밥
꽃피운 양림동에는 한희원미술관, 이강하미술관 호랑가시
은 연대와 나눔의 다른 이름이었다.
나무 창작소 레지던스 등 문화 공간이 골목골목 들어서 있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을 나서며 미국 철학자 조지
다. 그중 미디어아트의 명소는 이이남스튜디오다. 빛을 상
산타야나의 말을 떠올린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실한 고전적인 소재에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빛을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가
조명하여 과거와 현대를 관통하는 의미를 담는 작업을 이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한 같은 비극은 되풀이되지
어온 이이남 작가는 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작가이
않을 것이다.
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이기도 하다. 누구나 평 등하게 예술을 향유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카페 같은 스튜 디오를 열었다고. 창작 스튜디오와 미디어아트 뮤지엄, 미
광주 여행자 노트
전일빌딩245 | 계엄군이 쏜 총탄 245개의 흔적의 남아있는
며 쉬어 가기 좋은 분위기다. 예술이란 현실과 동떨어진 것
전일빌딩이 ‘전일빌딩245’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1층과 2층엔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이, 10층엔 정영창·이혜경 작가가 헬기 사격을 규탄하는 조형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스며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ACC) | 거대한 복합문화공간 ACC에서는
디어 카페로 구성돼 있는데, 곳곳에 배치된 작품을 감상하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전시, 도서관,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즐길 수 있다.
무등산 | 무등산은 제주도, 청송에 이어 2018년 4월 국내에서 세 번째로 5·18을 기억하는 여행,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 시계탑에선 매일 오후 5시 18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주상절리의 높이가 30-40m, 최대 너비가 7m에 이르는 광석대 지질명소가 대표적인 볼거리다.
유네스코뉴스 2021.12
주재관 서신
©Unesco_Luc Valig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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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창립 75주년 기념식에 모인 각국 참석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41차 유네스코 총회 현장 이모저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빛날 유네스코의 가치와 정신
국기들 양된 회원국 코 본부에 게 스 네 다. 유 려 리 파 들이 걸 있 총회를 맞아 ’ 전시 사진 스코의 모험 네 ‘유 에 벽 바깥 외
팬데믹 상황에서 75번째 생일을 맞이한 유네스코는 지난 10월에 열린 집행이사회와 이번 제41차 유네스코 총회를 Valigny
대면으로 개최했습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회원국
©Unesco_Luc
대표와 여러 관계자들로 활기가 넘쳤던 파리 유네스코 본부 현장의 분위기를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임시연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유네스코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인권활동가 가수이자 아리아나 사예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UNESCO News vol.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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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제41차 총회를 맞아 유네스코 본부의 국기 게양대에 193개
음속에 평화의 방벽을 쌓아올리자는 유네스코 헌장 전문을
회원국의 깃발이 나부끼는 가운데, 창립 75주년을 기념한
되새기며 새로운 유네스코를 만드는 데 마음 깊이 합의했
라이트쇼까지 펼쳐져 참가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대느라
습니다.
여념이 없었습니다. 창립 기념식 당일에는 파리의 상징인
유네스코 사무국은 금번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에펠탑에 UNESCO라는 글자를 라이트쇼로 새길 정도로 유
재선의 기쁨을 안은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네스코 본부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전 세계 정상
새로운 비전의 유네스코를 향해 달려가려 합니다. 그리고
26명과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석한 기념식에서는 세계적 바
역사 속에서 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듯, 유네스코는 포
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Renaud Capuçon)과 피아니스
스트 코로나 세계에 필요한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하고, 오
트 기욤 벨롬(Guillaume Bellom)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
픈 사이언스와 인공지능 윤리 기준을 만들어내고, 인종차
을 펼쳤고,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가수이자 여성인권활동가
별과 혐오 발언에 대항할 기제를 고안하고, 인간과 환경이
인 아리아나 사예드(Aryana Sayeed)가 무대에 올라 참석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이번 창립 75주년 기념식과 41차
오랜 기간 각국의 동료들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서만
총회 준비를 위해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대면회의를 최종
교류해 왔던 참석자들은 기념식에서뿐만 아니라 11월 9일
결정하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주말도 없이 바쁜
부터 24일까지 회의 기간 내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
시간을 보낸 사무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며 특별한 기쁨과 흥분을 나눴고, 그 온기는 마스크 너머로 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 상황으로 국가 간의 격차는 나날이 벌어지고 있고, 사람들 간의 상호 불신과 갈등이 심해지고 있으며, 배
유네스코는 총회 기간 동안 대면 행사에 참여하지 못
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지
하는 나라들과 회의장 인원수 제한으로 직접 회의에 참석
금이야말로 국제사회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이를 극복해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창립 기념식을 비롯한 총회 회
나가야 합니다.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의 취임식에서 각
의들을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하기도 했습니다. 창립 75주
지역그룹 회원국 대표들이 새로운 모습의 유네스코를 이끌
년을 맞아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대
어나갈 사무총장에게 더없이 큰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
대적인 웹사이트 개편도 감행했습니다. 가독성이 좋아진
은 것도 모두 유네스코의 가치와 정신이 지금이야말로 힘
세련된 디자인의 웹사이트에서는 창립 75주년 기념 동영상
을 발휘할 때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 물론 창립 기념 유네스코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 전시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에 창립 75주년을
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각국에서 보내온 유네스코를 통해
맞아 새로운 비전과 시작을 꿈꾸는 유네스코. 회원국과 사
변화한 회원국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축하 영상들을 통해
무국이 합심하여 상호 이해와 소통, 협력의 정신을 전 세계
그간 유네스코가 평화라는 목적지를 향해 차곡차곡 밟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평화의 방
온 길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벽을 쌓아올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회의 기간 동안 열린 ‘유네스코 어드벤처’라는 제목 의 특별 전시와 부대행사에서는 1945년 11월 16일 창립된 유네스코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시된 빛바랜 사진들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라는 참혹 한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약속하며 유네스코를 창립한 원년 회원국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 다. 그리고 이제 창립 75주년을 맞아 회원국들은 사람의 마
유네스코 창립 75주년 기념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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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
청기백기 인터뷰
유네스코뉴스 2021.12
“나 자신과 유네스코를 더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
2021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일동
이번달 청.기.백.기(청년 기자단의 백 가지 기록)에서는 올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홍보 활동과 『유네스코뉴스』 청년기자단 지면 제작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인터뷰 진행 및 정리
네 명의 청년기자(기경민, 박재환, 정한비, 이민주)들이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박재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소감을 셀프인터뷰 형식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청년기자단
• 안녕하세요. 올해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한 네 분의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민 평소에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 유네스코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인간의 마음에 평화의 방벽을 세운다’라는 유네스코의 철학이 제 가치관과도 잘 맞아서 유네스코에서
정한비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재환 여행을 다니며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소 통하는 모습을 보며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 국제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는 유
박재환
기경민
네스코에 큰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한비 어린 시절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다양한 문화의 공존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효과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때의 감정 을 가슴에 품고, 지금은 문화와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유네 스코에 진출하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민주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열정으로, 국제무 대에서 활동하는 문화콘텐츠 제작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기 자단 활동을 통해서 이를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는 중입니 다.
이민주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을 통해 새로 얻은 것 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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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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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 문화유산 외에도 교육과 과학에 이르기까지 유네
서 보지 못해 아쉬움이 드네요. 학업 상황과 맞물려 다양하
스코가 다루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고 직접적인 활동들을 진행하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한 국제 이슈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제 시각을 넓힐 수
경민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루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유네스코와 유엔이 지향하는
어졌던 것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도 1년동안 함께 활동하
가치를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는 다른 청년기자들을 만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서 아쉬
한비 유네스코의 업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워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되지 못해서 현장 취재를 하지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못한 것도 미련이 남네요.
문화다양성, 문화유산 보존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자세 히 알게 되었고,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콘텐츠 제작 기술이나 기사 작성 요령 등을 많 이 터득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 습니다.
• 정들었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환 청년기자단 담당인 박다혜 전문관님을 비롯해 저희에 게 무한한 애정을 주신 커뮤니케이션팀이 있어서 좋은 경험 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기백기 인터뷰에 항상 열심히
• 청년기자단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한 가 지 알려주세요!
임해주셨던 직원들과 홍보 카드뉴스 제작 시 도움을 주신 모든 직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유네
한비 저희가 홍보전략회의에서 ‘디지털 굿즈’에 대한 아
스코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디어를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세계 문
경민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대학생이지만, 저희를 믿고 존
해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 테마 굿노트 템플릿으로 제작
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져서 자
되었을 때였어요! 저희의 야심찬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신감도 많이 얻었고, 제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는 한 해를 보
과정이 굉장히 뿌듯했답니다.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현장에서 뵙기를
민주 ‘세계 라디오의 날’을 맞이해 방송국에 관련 홍보
바라겠습니다!
제안서를 제작한 기억이 떠올라요. 실제 방송국들에 제 가 직접 제작한 제안서를 보낸다고 하니 막중한 책임감 을 느꼈었습니다. 그렇게 열정을 가득 넣어 자료를 제작 했지만 아쉽게도 당시 설 특집과 겹친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MBC에서 제안을 수락해 한 프 로그램 시작 부분에 라디오의 날 관련 멘트를 넣어주었 습니다. 그때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 향후 기자단 활동을 하게 될 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 요. 한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 기회를 쟁취하신 여러분, 진심 으로 축하드리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뜻깊고 알찬
2022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민주 1년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꼈 습니다!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소중하고 유익한 경험인 만
• 청년기자단 활동을 하며 아쉬웠던 부분이 있나요? 재환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 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취재나 대면 인터뷰가 어려 웠어요. 그래서 유네스코의 다양한 모습을 더 가까이에
큼, 청년기자단을 통해 하고싶은 바를 마음껏 펼치길 바랍 니다. 파이팅!
ESD 공식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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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호이의 ‘STIC’ 프로그램
유네스코뉴스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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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에 올해 온 라인 19 상 황 때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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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성장하는 교사 교육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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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들
2011년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은 단기집중교사연수 프로그램인 ‘STIC’(스틱)은 2009년 케냐 코어 지역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우간다 굴루 지역의 교사들과 한국의 교사들을 이어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신원 사단법인 호이 해외교육개발팀
한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교사에 의한, 교사를 위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
지향하는 교육전문 NGO 호이의 대표 교사 연수 프로그램
국내 STIC 참여 교사들은 연수 넉 달 전부터 현지의 요구
인 STIC(Short-Term Intensive Course for school teachers,
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현지에 도착한 후에도 현
단기집중교사연수)은 한국의 현직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지 교육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연수 진행안을 완성
연수를 기획하여, 방학 기간 중 우간다 굴루·오모로 지역의
합니다. 매 기수마다 STIC의 내용은 서로 다른데, 이는 초
현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단기 교사 역량강화 프
기 STIC부터 회를 거듭하며 현지의 교육상황에 더욱 적합
로그램입니다.
한 내용과 교사들의 필요를 반영해 왔기 때문입니다. 예를
2021년 기준 우간다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111%에
들어 2016년 진행된 3기 연수에서는 현지의 학생 평가방법
이르렀지만, 낙후된 교육 시설과 교사 부족으로 인해 우간
개선을 위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활동
다의 교육의 질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교원양성
을 시연했고, 4기 연수에서는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
과정에서 자신의 수업을 기획하고 연구하거나 평가해 볼
육 연극 세션이 진행되어 현지 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
기회가 부족하고 직무연수의 기회가 적은 우간다의 초등
응을 얻었습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교사들의 참
교사들에게는 교수학습 역량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여와 현지 수요에 따른 보완을 통해 동 프로그램은 강의식
이에 호이는 STIC 활동을 통해 우간다 교사들의 역
수업과 시연, 그룹 토론, 교육 방법론부터 수행평가, 예술
량강화를 넘어 양국의 교사들이 더불어 성장하고, 각국의
및 체육 교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활동을 포함하
교육 문제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습니다.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09년 케냐에서 시
여러 차례 STIC에 참여한 한국의 교사들은 현장에서
작한 이 프로그램은 2015년 우간다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직접 연수의 성과를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한 교사는 STIC
올해까지 아홉 기수의 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연수에서 접했던 문해 교육 워크북 활동을 적용해 학생들
UNESCO News vol.786
ESD 공식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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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ESD 실천사례를 발굴하고자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유네스코 ESD한국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범적인 프로그램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과 함께 이야기책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는 현지 교사를
들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수
만났고, 또 다른 교사는 STIC에 참여한 교사들이 몇 년 후
에 참여한 패트릭 선생님은 “온라인 연수가 처음이라 어렵
능숙하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며 현지의 변화를 실감
기도 했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에 좋은 도전이 되었다”며 “이
했다고도 했습니다. 교사들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
처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온라인으로 한국의 선생님들을
하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든 교사들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
않다는 점에서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고, 우간다 교육 현
했습니다. 한국 교사들도 이번 연수가 온라인으로도 충분
장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한국 내 교과, 동아리, 학급 운영
히 양국 교사 간의 교감과 지식 전달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
에도 반영하며 그간의 경험을 더 많은 교사들과 공유하길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이 올해 진행한 온라인 연수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는 한국과 우간다 사이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였다는 점 과 우간다 교사들의 ICT 역량 강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의
시대 변화에 맞춰 성장하는 STIC
가 있습니다. 또한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프로그램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우간다를 방문하지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못하던 한국의 교사들은 지난 9월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교육전문 NGO 호이는 교사 한 명의 변화가 곧 수많
연수를 통해 우간다의 교사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2021 온
은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난 12년간 매
라인 STIC에서는 연수를 받는 현지 교사들에게 개별 태블
년 여러 꿈 많은 교사들과 함께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호이
릿 PC를 제공해 온라인 연수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진행했
는 한국과 우간다의 동료 교사들이 STIC 프로그램을 통해
습니다. 우간다 교사들은 처음 사용해 보는 태블릿PC와 줌
함께 교사의 전문성과 주체성을 다지고, ‘더불어 성장하는
(ZOOM) 수업을 적극적으로 익히고 활용해 보려는 모습을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든든한
보였고, 휴교령이 풀리게 되면 연수에서 배운 기술을 학생
통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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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연차보고서 소개 만화
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뉴스 2021.12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브릿지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는 연차보고서가 발간됐다.
교육이라는 선물 기획 및 구성 브릿지팀 김승혜 전문관 만화 토브 작가
아시아 및 아프리카 각지의 사례와 그 성과를 담은 보고서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먼저 이 만화를 한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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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연차보고서 다운로드하기
국제개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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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유네스코뉴스 2021.12
용연초등학교 유네스코 활동 및 후원
함께 만들어 가는 나눔 활동의 가치
2009년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에 가입한
필자는 3년 전 본교에 부임한 이후 유네스코학교에 대해
용연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알게 되었고, 우리 학교의 유네스코 활동이 세계시민을 육
각기 다양한 활동을 계획해 유네스코의
성하는 교육적 효과가 적지 않다는 데 공감하며 올해 유네
이념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스코학교 업무의 담당을 자원했습니다. 우리 학교의 유네
있습니다. 그 활동 내역과 후원 이야기를
스코 활동은 크게 3가지로 구분지어 볼 수 있습니다. 그 첫
교내 유네스코학교 담당 교사가 전합니다.
번째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 천하는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입니다. 학생들은 학년 말에 열리는 동아리 축제 때 유네스코 부스를 운영해 또래 학생
안지혜
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학부모회 주최
용연초등학교 교사
로 6월에 열리는 나눔장터입니다. 학생이 주축이 된 유네 스코 동아리는 이때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갖춘 물품들을 판 매하며 참여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학교 차원에서 교육 과정의 일부로 유네스코학교의 날에 배정한 창의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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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학습 시간입니다. 1차시로 잡혀 있는 이 시간은 보통 세계 문해의 날이나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이 있는 10월에 배정해 전교생이 함께하는 행사로 구성합니다. 다만 작년에는 코 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축소하거나 미뤄야 했기에 안타깝 게도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 을지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동아리는 구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에 참여한 용연초등학교 학생들.
성하되 신청자를 2개 학급으로 한정지었고, 학부모회 주최 나눔장터는 아직은 무리라 판단하여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대신 유네스코학교의 날에는 유네스코 동아 리 학생들이 지구를 생각하며 만든 텀블러와 고체주방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주방세제를 주로
누를 팔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학교의 날 행
사용할 일이 없다 보니 생각만큼 잘 팔리지 않아, 결국 행사
사는 학급 단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가 끝난 뒤 남은 주방비누는 기부금이 많이 모인 학급에 선
여러 고민과 준비 끝에 지난 10월 20일에 열린 유네
물로 나눠 주었습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한다는 행사를 하
스코학교의 날 행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
면서 오히려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 싫어 저금통도 학급당
동 1시간을 할애해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했습니
1개만 신청했습니다.
다. 학생들은 유네스코학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
학생들이 주인이 되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 위한 영상을 시청하고 세계 문해의 날을 주제로 한 영상
다양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이나 영화를 감상한 뒤 비문해에 대한 의견을 나누어 보았
준다는 것은 교직원으로서 더없이 뿌듯한 일입니다. 우리
습니다. 지구촌에는 아직도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몰라 이름
학교에 처음 오는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유네스코학교
대신 지장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그 불편
는 이런 곳이야’라고 알려줄 수 있는 학교문화가 잘 만들어
함을 떠올리며 지장나무에 응원의 메시지도 적어 보았습
져 있는 저희 용연초등학교가 그래서 더 자랑스럽습니다.
니다.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UCC 영상인
이런 문화가 살아있기에 유네스코학교는 지속적으로 그
‘변화가 필요해요’를 상영하며 학급별로 유네스코 ‘Dream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림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은 저금통 기
몇 해 전 나눔장터를 토요일이 아닌 평일에 아이들이
부와 함께 한 권의 책 기부 행사를 했고, 다른 학생들은 기
있는 시간으로 변경하고자 했을 때 학부모회에서는 맞벌
부받은 책 중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천 원을 기부하며 구입
이 부모가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무척 아쉬워하던
했습니다.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그 아쉬움을 대수롭지 않게 여
고학년 학생들은 저금통 기부와 함께 유네스코 동아
겼지만, 이제 비로소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교사가 주
리에서 만든 텀블러와 친환경 고체주방비누를 판매해 수
체가 된 행사가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이 만들어 가는 행사
익금을 모았습니다. 판매하는 품목을 정할때도 우리가 좋
이기에, 설령 운영에 실수가 있더라도 구성원들은 마음을
은 뜻에서 파는 물건이 최대한 쓰레기를 덜 만들고 환경에
다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유네스
부담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심해서 선정했습
코학교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평화라는 유
니다. 그런데 텀블러는 구입 희망자가 너무 많아 학급당 판
네스코의 이념을 실천하고 경험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나
매개수를 제한해 판매할 정도였지만 주방비누는 판매가
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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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협회연맹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과 MOU 체결한 (주)콜텍 박영호 회장
즐겁고 활기찬 사회 위해 나눔 · 봉사에 힘쓰겠습니다
1982년에 설립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은 유네스코의 이념 확산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된 민간기구인 세계유네스코협회연맹의 일부로 현재 20개 지방협회로 구성돼 있다. 협회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MOU를 체결한 세계적인 기타 제조 기업인 (주)콜텍의 박영호 회장을 만나보았다.
인터뷰 기획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진행 및 정리 박성희 여성신문 주간
유네스코뉴스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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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협회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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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콜텍은 세계적인 기타 회사로 명성이
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과의 인연 덕분입니다. 우리 사회의
자자합니다. 창업과 성장과정이 궁금합니다.
문화와 역사에 대한 유 회장의 관심과 노력을 보면서 무언
대학 졸업 후 부친이 경영하시던 수도피아노에서 해외 업 무를 담당했습니다. 기타 수출에 관한 일이었지요. 1970년 대 초 수도피아노가 사정상 문을 닫자 해외 바이어들이 제 게 기타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주)콜텍
가 함께 이뤄보면 좋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음악 을 통한 행복 전파’라는 콜텍 정신과 ‘교육·과학·문화를 통 해 만드는 세계평화’라는 유네스코 정신을 접목하면 국내 외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을 창업, 은행에서 융자를 얻고 사람을 구해 100평 공장에 서 기타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1973년, 제 나이 스물여섯 살 때였습니다. 세계 유명브랜드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 는(OEM) 방식이었는데 정직하게 신뢰를 쌓은 덕에 비교
— ‘기타는 행복’이라고 강조하십니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밴드도 하신다면서요.
적 순조롭게 성장했지요. 1980년엔 자체 브랜드 콜트를 만
기타를 치고 만지는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연주
들었고 1994년에는 인도네시아에, 1999년에는 중국에 공
자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도 행복하겠지요. 우리는 기타만
장을 세웠습니다. 콜텍은 현재 세계에서 기타를 가장 많이
만드는 게 아니라 행복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2천
만드는 회사입니다. 세계 130여 개국에 연간 100만대 이상
만 대 이상의 기타를 만들었으니 최소 2천만 명이 기타를
을 공급합니다.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이 조금 넘습니다.
연주했고, 그 연주를 들은 사람까지 합치면 수억 명의 사람
OEM이 80%, 자체 브랜드가 20%입니다. 직원 수는 인도네
들에게 행복을 전파했다고 믿습니다. 사실 저는 기타 연주
시아 3천 명, 중국 800명 등 4천 명입니다. 미국을 비롯, 세
는 잘 하지 못하고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밴드에서도 건반
계의 기타 매장 어디를 가도 콜텍 제품이 30-50%에 이릅니
과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백두산 여행 중 멤버들끼리 의기
다. 지난 5년 간 매년 15% 이상, 최근에는 20% 이상 성장했
투합해 밴드를 결성했는데, ‘7학년’이 밴드를 하다니 미쳤
습니다. 전자기타 뿐만 아니라 통기타도 앰프에 꽂아 사용
다고 해서 이름이 ‘미쳤스’(Meet us)랍니다.
하는 이들이 늘면서 앰프 수출도 늘고 있지요.
— 유네스코협회연맹과의 협약 외에도 나눔과 — 사업뿐만 아니라 나눔에도 힘을 쓰시는 것으로
사회 봉사에 애쓰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모교인
알고 있습니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과 MOU를
연세대에도 기부를 많이 하셨고요. 후배들이나 젊은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있으셨는지요?
음악을 통해 사회가 보다 밝고 즐거워지면 좋겠습니다. 기
콜텍은 2012년부터 9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습
타 회사인 만큼 매년 기타 콩쿠르를 개최하고 문화소외지역
니다. 지난해 말엔 한국 악기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문공연과 군부대 후원에도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학교
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세계일류상품 유공 표창도 받았지요.
현장에서도 실용음악이 활성화돼 학생들이 좀 더 활기찬 생
콜텍이 오늘날의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 것은 40년 이상 거
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모교인 연세대에 콜텍문
래해 온 납품업자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충성도 높은 바이어
화예술기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책도 더 많이
들의 지지 덕분입니다. 이제 회사는 어느 정도 발판을 굳힌
읽고 음악도 마음껏 즐긴 뒤에 사회에 나오면, 인생을 좀 더
만큼 이제는 그간 받은 복을 사회에 돌려줘야 할 때라고 생
아름답게 영위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각합니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과의 협약은 유재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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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단신
2021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 개최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1월 11-12일 유네스코 공예와 민속예술 창의도시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외교부와 함께 11월 30일에
진주시와 공동으로 2021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을 개최했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이하 해석회의)’
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창의 산업: 4차 산업혁명이 문화 및 창의 산업에 갖
를 개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개최되는 해석회의에 참석
는 함의’를 주제로 삼은 이번 포럼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창의
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세계유산 해석: 원칙과 새로운
산업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국내외
주제영역들’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본 회의는
전문가 발표에 이은 토론 세션에서는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관계자와
문화유산을 단순히 ‘고고학적·건축적 가치를 지닌 오래된
자문위원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창의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기회를
재산’으로 보는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며
제시하고 도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포럼 이튿날에는 2021 진주
끊임없이 다변적 가치를 생산해내는 ‘문화적 과정’으로 인
전통공예비엔날레 전시 관람 등을 통해 진주시의 창의인프라 시설을 견학
식하는 계기를 마련해 세계적 담론 형성에 크게 기여해 왔
했다.
다.
‘비형식교육의 현재와 미래’ 2021 브릿지 콘퍼런스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와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11 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비형식교육의 현재와 미래: 코로나 환경 하 취약계층 교육권 강화를 위한 비형식교 육의 역할’을 주제로 2021 브릿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서울로얄 호텔과 온라인에서 개최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경 구 사무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부위원장인 김은미 이화여 대 총장의 환영사, 박찬대 국회의원과 피르민 마토코 유
제2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개최
네스코 대외협력아프리카 사무총장보의 축사, 그리고 강 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된 콘퍼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유네스코대한
스에는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전공 학생 등 300여 명
민국대표부가 공동주최하는 제2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
이 참석했다. 또한 말라위, 라오스, 부탄, 동티모르, 스리
11월 25-26일에 개최됐다. 통일부와 외교부의 후원, 유네스코의 협력으로
랑카, 파키스탄, 요르단, 우루과이 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착어로 문학하기’를 주
의 브릿지 및 세종 사업 파트너 기관들과 ENUMA, DVV
제로 국내외 토착어 시인들이 참여해 토착어로 창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한
International, 굿네이버스, 푸른어머니학교, CJ 등 국내
편, 언어인류학적 관점에서 토착어 문학의 창작과 향유를 통해 토착어의 지
외 NGO와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다양한 환경에서 추진
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 행사의 영상은 겨레
되는 비형식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도전과제를 공유했
말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다. 연사들의 발표자료와 영상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 페이지 및 콘퍼런스 홈페이지(bridgeconference.kr)에 서 다시 볼 수 있다.
인물동정 김은미 위원(이화여대 총장)이 11월 9일 아시아재단이 수여하는 ‘2021 창린티엔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UNESCO News vol.786
‘한국의 SDG4 이행과 교육회복’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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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2021 유네스코 과학보고서』 요약본 한국어판 발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12월 9-10일 ‘한국의 SDG4 이행과 교육 회복’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평
은 SDG4 측면에서 본 국내외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 미래
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
교육의 지향점을 국제사회와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의 날’ 을 맞아, 지난 6월 발
포럼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시게루 아오야기 유네스코 방콕사
간된 제7차 『유네스코 과학
무소장, 그리고 미국 하버드대 페르난도 레이머스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
보고서』(UNESCO Science
았으며, 참가자들은 SDG4 수립 이후 한국 교육이 걸어온 발자취와 앞으로
Report)의 요약본 한국어판
국제사회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을 발간했다. ‘보다 똑똑한 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세부 프로그램
전을 위한 시간과의 경주’라
확인 및 참가 등록은 포럼웹사이트(www.intledforum.kr)에서 가능하다.
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보고 서는 2010년 이후 과학기술혁신 정책과 관련 동향을 조망 하고 있으며, 최근 AI 및 로봇공학분야 연구가 증대된 반 면, 과학분야 연구 투자, 오픈액세스, 성평등은 여전히 풀어 야 할 숙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발간물의 원문은 유네스 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판 요약본
스펀지 캠페인(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 방안 공모전)
영문판 전문
「유네스코 이슈 브리프」 5·6호 발간
결과 발표 「유네스코 이슈 브리프」의 5·6호가 11월 말 발간됐다. 5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유네스코 본부와 함께 7월부터 9월까지 국내외 유
는 ‘유네스코의 기후변화 전략’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과
네스코학교 지역사회에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 방안을 모집한 스펀지
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양대
캠페인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134개 작품이 제출되었으
학교 철학과 이상욱 교수가, 6호는 ‘코로나-디지털 시대 유
며, 유럽,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 학생들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
네스코의 지적·도덕적 연대의 의미’를 주제로 박명규 광주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
과학기술원 초빙석학교수(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가 집
야 될 환경 관련 주제가 전체 작품 수의 45%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 에너
필했다. 2021년 「유네스코 이슈 브리프」는 총 6건이 발간
지, 평화, 과학 등이 뒤를 이었다. 우수 작품으로는 브라질 콜레히오 리오 브
됐으며, 모든 원고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
랑코 초등학교의 산림 파괴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Cry
unesco.or.kr/data/report)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of the Nature’ 캠페인, 고창 영선중학교 학생들의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실천 방안, 일본 무로토고등학교 학생들의 재난 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풀어낸 영상 등 총 36개의 작품들이 선 정되었다. 전 작품 및 자세한 내용은 유네스코학교 영문 웹사이트(enasp. unes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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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기금보고
“어머니가 글을 읽으면 어린 자녀가 생존할 확률은 2배 더 높아집니다.” 2021년 10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305,708,979 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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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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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춘근 강필성 강형빈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세협 고건우 고남균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옥선 고유경 고윤철 고지숙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다윤 권도형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가희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수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마로 김만석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UNESCO News vol.786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육 김복수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생중 김서아 김서현 김석우 김성수A 김성수B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A 김수미B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A 김수정B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자 김슬아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안순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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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윤주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병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형 박관흠 박근홍 박기식 박길준 박달서 박득춘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선우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용 박성진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현 박수경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대
박영민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식 박영우 박영자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주석 박준환 박준희 박지성 박지연 박지우 박지원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철범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숙 박현주 박현출 박형준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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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석희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경민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선용 송성민 송시훈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호천 송희동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진 신명철 신민경 신민수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정 신윤정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엄호룡 신진희 여재욱 신찬의 여정희 신창현 연제창 신현운 염경화 신혜림 염광민 신훈철 오경효 심미순 오광래 심상용 오남교 심영환 오대석 심옥화 오덕주 심은하 오동균 심효선 오명열 안갑식 오미경 안경섭 오세빈 안계현 오소녀 안광재 오소향 안도겸 오수길 안도균 오승교 안봉호 오승봉 안상일 오승철 안서윤 오승호 안세은 오애경 안세정 오영화 안세준 오용진 안소영 오윤신 안수호 오지형 안순정 오진선 안순주 오현철 안영복 옥연호 안영호 옥천수 안예준 왕지훈 안익진 용환선 안재호 우관문 안정하 우남일 안지완 우단해 안해지 우덕기 안홍기 우삼식 안훈숙 우승희 애니카랜드 가락점 우태욱 양가윤 원세연 양경용 원용준 양대석 원은주 양도혁 원종헌 양무인 위성환 양미숙 위행복 양방언 유경수 양병권 유경자 양선영 유단화 양세라 유민영 양수진 유민철 양순화 유성상 양연주 유성종 양영희 유소영 양우홍 유솔화 양유경 유승애 양은주 유승원 양일용 유영미 양주란 유영택 양진혁 유일 양혜원 유재걸 양희수 유정숙 양희옥 유정호 양희주 유종언 엄두영 유지웅 엄은식 유진섭 엄태철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혜영 유화종 육현아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상호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채영 윤태연 윤형준 윤훈현 이가연 이강수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임 이경찬 이경호 이경훈 이광열 이권조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홍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누리 이다연 이대우 이동규 이동수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희 이무현 이미미 이미애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례 이병엽 이보남 이봉락 이봉연 이비아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용 이상원 이상익 이상진 이상철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 이성옥 이성이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수
이승연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안옥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희 이위봉 이유성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식 이윤주 이은선 이은솔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이레 이인재 이일순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희 이조아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일시후원 학교 경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대구지묘초등학교 신성여자중학교 안동중앙고등학교 용연초등학교(울산) 봉일천중학교 개인/기업 김민수 박수진 신찬수 이수헌 임정희 (주)신한은행연수구청지점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A 이지현B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채만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한솔 이해성 이현우 이현지 이현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후승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시연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상언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희 장우영 장윤지 장인기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제우 장준서 장지원 장진호 장차열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명숙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인관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동현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석현 정선옥 정수경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유은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채 정익성 정인석 정인영 정일량 정재기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필 정준호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우 정초윤 정태수 정학수(법성) 정한나 정한석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동래 조동환 조명순 조명일 조문경 조미정 조석수 조석영 조성경 조성우 조소은 조수빈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옥 조승리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수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 조원빈 조유진 조은 조재영 조종오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문 조현숙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홍찬 조희영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준호 주진봉 주현성 지덕규 지현괘 지형두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근 차영희 차인흥 차정민 차주엽 창현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채홍준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명림 최명진 최문희 최미선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효 최순덕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영주 최온성 최용주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진 최유화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장명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윤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한슬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회근 한건수 한경구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호 함미애 함영희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승배 허웅 허재옥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문기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승환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재곤A 홍재곤B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철 황준식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YINZI PIAOXING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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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1.12
세계 기념일
Human Rights Day
인권의 날 (12월 10일)
정한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1948년 12월 10일, 유엔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습
계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한다”라는 세계
니다. 세계인권선언은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언어, 정치적 성향
인권선언 초안작성위원회 의장이었던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이나 의견, 국적, 재산, 출신 또는 사회적 지위 등에 관계없이 모든
Roosevelt)의 말처럼, 이번 인권의 날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평등
사람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가진다는
한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상 속의 작은 노력에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유엔은 매년 이날을 인권의 날로 지정해 기념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올해 인권의 날의 주제는 ‘평등’입니다. 여 성과 소녀, 원주민, 아프리카계 인종, 성소수자(LGBTI), 이민자 및
[참고자료] · un.org “Human Rights Day”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뿌리 깊은 형태의 차별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뜻입니다. 지 난 2년 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며 지구촌의 수많은 사 람들이 기본적 권리를 침해받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를 잃었고, 질병의 확산 과 관련된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타인종 및 타문화에 대한 혐오 와 차별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사람들이 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세상의 평등을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보편적 인권은 결국 우리의 집에서 가까이 있는, 너무 작아서 세 2021 인권의 날 캠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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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5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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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설연휴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
1월 14일
세계 논리의 날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1월 24일
세계 교육의 날
12월 10일
인권의 날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12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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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
지구촌 이웃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전하는 학교 나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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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드림 저금통 학습동아리・개인 단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