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22
9 772765 535004
ISSN 2765-5350 ISSN 2765-5350
01
UNESCO.or.kr/NEWS
커버스토리
2030년, 청년이 가리키는 미래
유네스코뉴스 2022년 1월호 UNESCO News vol.787
목 차 04
Contents 20
커버스토리 2030년, 청년이 가리키는 미래
10
제주 화산섬과 해녀 문화
22
신년특집
길 위의 유네스코
주재관 서신 코로나19와 함께한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지난 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의 2022년 다짐
24 12
현장스케치
ESD 공식프로젝트 한국연구재단 ‘금요일에 과학터치’
2021 브릿지 컨퍼런스
26 14
지상강연
지구촌 교육나눔 매 순간을 긍정하게 해준 후원의 힘 – 나인애 후원자
2021 브릿지 컨퍼런스 발제문
16
평생학습 관점에서 보는 비형식교육의 미래
28
신간
참가후기
30
단신
32
기금보고
34
세계 기념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 세계지질공원 청년포럼
18
신간소개 『존재하기 위한 학습 – 교육 세계의 오늘과 내일』
세계 교육의 날 (1월 24일)
보고서 국문판 재발간
표지 이미지: 2020년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금요일’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기성세대의 변화를 촉구하는 핸드프린팅 피켓을 만들고 있다. FooTToo / Shutterstock.com
유네스코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2년 1월 1일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한경구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금강기획인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유네스코길) 26
기사관련 문의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87
편집자 노트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려면
2022년, 호랑이의 해가 열리면서 이제 인류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을 약속한 2030년 까지는 8년이 남았습니다. 유엔 총회에서 전 세계가 이 목표에 합의한 것이 2015년이었으 니 이제 기한의 절반 정도를 지나온 셈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서는 인류가 7년 전의 그 약속을 얼마나 잘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예’ 혹은 ‘아니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약속 이행의 속도가 충분치 않다는 점에는 많은 사람 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30년까지 달성키로 한 그 목표는 현재의 우리가 아닌, 미래의 우리를 위한 약속이 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목표 달성 속도가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그것이 미래에 우리 의 삶을 위협할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게 해줄 수 있을지를 미래를 살아갈 주체들에게 물 어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1만
5천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에 이 세상의 모습은 어떠할지, 그때 우릴 고민케 할 문제는 어떤 것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응답자의 57% 가 35세 이하의 청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조사는 특히 세계의 청년들에게 던진 질문이기 도 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의 19-34 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우리나라 청년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우리 모습과 고민거리는 얼마 나 비슷하고, 또 얼마나 다를까요? 오늘을 살아가는 기성세대와 현재 세계의 리더들은 이 결 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할까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금 당장의 정치적인 상황이나 ‘현실적’이라는 이름으로 어설프게 덮은 나태한 실행 계획만으로는 청 년들의 고통과 우려를 충분히 덜어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되 는 올해가 부디 전 세계를 호랑이처럼 질주할 청년들의 등에 날개를 달아 주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이번달 커버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보았으면 합니다.
3
4
커버스토리
유네스코뉴스 2022.01
유네스코 『The World in 2030』 보고서(영문) 읽어보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이 생각하는 2030년의 세계』 읽어보기
2019년 6월 독일의 아헨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집회 ‘미래를 위한 금요일’ 현장 모습.
Timon Goertz / Shutterstock.com
UNESCO News vol.787
5
커버스토리
유네스코가 물었습니다.
“2030년,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데 가장 우려되는 도전과제는 무엇입니까?”* 2020년 유네스코는 전 세계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2030년의 우리 모습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지난해 『The World in 2030』(2030년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발간된 보고서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위기는 우리가 (정의롭지 못한) 과거로부터의 단절을 선언하고 우리 세상을 새롭게 상상해 볼 기회”라며, “우리가 어떤 미래를 원하고, 우리가 당면할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듣고자 이번 조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35세 이하”라고 강조하며 “그 결과가 성별과 나이, 지역과 관계 없이 놀랍도록 비슷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서 전 세계의 응답자들은 압도적으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를 가장 우려스러운 도전과제로 꼽았으며, ‘폭력과 분쟁’, ‘차별과 불평등’, ‘식량, 물, 집 부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한국의 청년들은 어떤 답을 내놓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주 동안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같은 내용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청년이 생각하는 2030년의 세계』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지난해 12월 17일 발간했다. 이번 조사를 분석해 보고서를 집필한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밝혔듯 유네스코 보고서의 지역별 응답자 비중은 각각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33% ▲서유럽 및 북미 32% ▲아시아 태평양 18% ▲동유럽 11% ▲아랍 3%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로 “인구가 가장 많고 역동적인 아시아권이 상대적으로 적게 표집되었”음을 볼 때,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실시한 청년 대상 조사는 “세계 보고서에 나타난 특징을 한국인도 어느 정도 공유하는지, 지구적 과제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이 어떠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세계 사람들과 대한민국 청년들이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과 우려는 어떠할까? 두 조사의 결과를 함께 살펴보며 2030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우리 모두가 그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함께 생각해 보자.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응답자들은 문항마다 객관식으로 주어진 보기 중 최대 4개까지 선택을 했으며, 본 기사의 종합 순위는 유네스코의 세계 조사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국내 청년 대상 조사 순위의 평균값이다. 한국 조사의 분석을 맡은 서울대 박명규 명예교수의 첨언대로 두 조사는 샘플 수와 조사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 결과를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통계학적 정확성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개략적인 특성을 비교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6
커버스토리
1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유네스코뉴스 2022.01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은 세계 조사와 한국 조사 모두에서 2위 항목과 20%포인트 전후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재난 및 기상 이변의 증가’, ‘해양 오염과 해수면 상승’ 등 전 지구적인 보편 문제들을 이 도전과제에서 특히 걱정되는 사항으로 꼽았는데, 세계 조사에 비해 한국 조사 에서는 ‘갈등 및 폭력의 위험’(44% 대 11%), ‘집이나 살림을 잃은 사람들’(38%
전 세계
한국 청년
67% (1위)
61% (1위)
대 10%) 등을 우려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박명규 교수는 “한국의 환경문제가 아직은 일상생활의 위험으로까지 와닿지 않는 측면을 반 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 도전과제를 개인보다는 세계적인 과제 로 보는 경향은 세계 조사에서도 나타났는데, 응답자 사이에서 이것을 ‘나와 가
가장 걱정되는 것
| 한국 청년
전 세계
재난 및 기상 이변의 증가 73% 67%
족’(39%) 혹은 ‘지역사회’(31%)의 문제로 보는 비율과 ‘전 세계’(92%)의 문제 로 보는 비율의 차는 다른 어떤 도전과제들보다도 더 컸다. 이 도전과제의 해결 방안으로는 세계 조사와 한국 조사 공히 ‘녹색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경제에 투
해양 오염과 해수면 상승 63% 55%
자’(77% 및 46%)가 1위를 차지했는데, 유네스코는 이같은 결과가 “기술적 진보 와 전 세계적인 소비 행태 변화를 통해 근본적이며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해결 방안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이 해결책과 더불어 한국 청년들은 ‘효과적인 국제협
녹색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경제에 투자 77%
46%
력’(45%)과 ‘새로운 기술적 해결책 개발’(33%) 등의 정책적·제도적 대책을 주 문한 반면, 전 세계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성 학습’(60%)
효과적인 국제협력 44% 45%
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 폭력과 갈등
세계 조사에서 높은 응답을 받은 ‘폭력과 갈등’은 많은 한국 청년들도 중요한 도 전과제로 꼽았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폭력과 갈등을 걱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세계 조사와 한국 조사 간에 차이가 있었다. ‘무력 충돌과 내전’(42% 대 46%), ‘온라인 폭력과 괴롭힘’(41% 대 45%)에 대한 주목도는 한국과 세계 조사가 비
전 세계
한국 청년
44% (2위)
42% (3위)
가장 걱정되는 것
| 한국 청년
전 세계
급진주의,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66%
36%
폭력 및 괴롭힘, 온라인 상의 혐오 발언 41% 45%
슷하게 높았지만, ‘급진주의,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의 경우 테러로부 터 비교적 안전한 한국 사회의 치안 상황 때문인지 세계 조사와 편차가 있었다 (66% 대 36%). 한편, 이 항목에서는 성별과 소속 집단별로 걱정하는 사항에 대 한 편차가 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컨대 한국 조사에서는 ‘여성과 소녀에 가해지는 괴롭힘’(44% 대 9%), ‘소수자들에 대한 억압’(31% 대 13%)에 대한 남 녀 응답 격차가 매우 컸고, 그 해결 방안으로도 남성이 ‘국가 간 협력’(37%)을 주 목한 데 반해 여성은 ‘평화·비폭력 교육’(29%), ‘언론의 선정성 통제’(30%), ‘온 라인 폭력 제한’(30%) 등을 높게 평가했다. 세계 조사에서도 소수자 집단은 ‘소 수자들과 취약 집단에 가해지는 폭력’을 걱정하는 문제 1위(67%)로, 장애인 집
해결 방안
단은 같은 항목을 2위(54%)로 꼽아 평균과 차이를 보였다. 유네스코는 이와 같
교육을 통한 평화와 비폭력 증진 64%
24%
국가 간의 대화와 협력 촉진 32%
51%
이 특정 집단 대상 폭력에 대한 우려가 응답자 그룹별로 달리 나오는 데 대해 “서로 다른 그룹별로 각기 다르게 경험하고 그 충격 정도도 다르게 나타나는 폭 력과 갈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와 관련한 소통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UNESCO News vol.787
커버스토리
3 건강과 질병
7
세계 조사와 한국 조사에서 ‘건강과 질병’이 각각 5위와 2위 도전과제로 올랐다 는 사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조사 시점(세계 조사 2020년, 한국 조 사 2021년)으로부터 적잖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분석을 두 보고 서가 모두 내놓았다. 이 도전과제에서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세계 조사 1
전 세계
한국 청년
37% (5위)
48% (2위)
가장 걱정되는 것
| 한국 청년
전 세계
위)이나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한국 조사 1위)이 특히 걱정되는 사 항으로 꼽힌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한국 청년들은 이 도전과제의 해 결 방안으로 ‘믿을 수 있고 정확한 정보 접근’(35%)과 ‘연구와 과학적 지식의 공 유’(33%), 그리고 ‘효과적인 국제 협력’(32%)을 고루 중요하게 꼽았고, 전 세계 응답자들은 해당 항목들과 더불어 ‘효과적인 보건교육’(58%)과 ‘교육과 문화에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60%
29%
대한 접근 보장’(39%)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유네스코는 비록 응답자들이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
꼽은 우려사항과 해결방안 모두 현 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 적잖은 영향을 받은
34% 38%
것으로 보이지만, 건강과 질병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건강과 질병에서 제시
해결 방안
된 해결방안들은 ▲과학 ▲교육 ▲국제협력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세계 보건
효과적인 보건 교육
체계의 틀을 짜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주고 있으며, 보건 위기가 (계층별·지역
58%
28%
별로) 서로 다른 충격을 준다는 점을 파악함으로써 그에 맞는 서로 다른 해결책
믿을 수 있고 정확한 정보 접근 41% 35%
들을 내놓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 차별과 불평등
‘차별과 불평등’은 세계 조사와 한국 조사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폭 력과 갈등’ 도전과제와 마찬가지로 세부적인 우려 사항에서 인구 집단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전 세계 응답자 중 ‘차별과 불평등’을 도전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남 성(36%), 여성(46%), 성소수자(51%) 등의 순으로 비율이 높아졌으며, 세부 우
전 세계
한국 청년
43% (3위)
33% (5위)
가장 걱정되는 것
| 한국 청년
전 세계
증가’를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은 비율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 났다. 그 격차는 한국에서 더욱 벌어져 ‘여성과 소수자를 향한 폭력’을 우려하는 응답은 여성이 57%인데 반해 남성은 13%에 불과하고, ‘여성과 성소수자를 향 한 차별’도 여성과 남성은 각각 35%와 13%를 기록했다. 해결책을 바라보는 시
여성과 소수 집단을 향한 폭력 69%
36%
온라인상의 혐오 발언과 괴롭힘 증가 33%
려 사항에서도 ‘여성과 소수 집단을 향한 폭력’과 ‘온라인상 혐오 발언과 괴롭힘
각도 세계 조사에서는 ‘교육을 통한 관용과 권리 교육’(68%)과 ‘모든 사람이 양 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63%), ‘모든 문화 및 다양성에 대한 존중 증
52%
진’(62%)이 타 항목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데 비해 한국에서는 ‘모 든 문화 및 다양성에 대한 존중 증진’(40%), ‘강력한 법적 보호와 처벌’(35%),
해결 방안
‘교육을 통한 관용과 권리 교육’(33%) 등의 순이었다. 유네스코는 ‘폭력과 갈등’
교육을 통한 관용과 권리 교육 68%
33%
모든 문화 및 다양성에 대한 존중 증진 40%
62%
과 마찬가지로 이 항목에서 드러나는 인구집단별 시각차도 “차별과 불평등 문제 를 서로 다르게 경험하는 집단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높이는 작업이 중요하다” 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이야기했다.
8
커버스토리
5 식량과 물,
유네스코뉴스 2022.01
‘식량과 물, 주택 부족’은 소득 불균형과 불평등한 식량 분배, 불충분한 위생, 기 후변화, 분쟁, 자연재해, 사회적 안정 등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달성
주택 부족
하기 위한 다른 수많은 주제들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도전과제다. 또한 식량 과 물, 그리고 안전한 보금자리 문제 자체도 각기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예컨 대 물 부족은 식량 부족에 영향을 미치고, 안전한 보금자리가 없다는 것은 마실
전 세계
한국 청년
42% (4위)
28% (6위)
만한 물과 충분한 음식이 없다는 점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에 전 세계 응답 자의 42%가 이 항목을 중요한 도전과제로 꼽았으며 한국 청년의 28%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안전한 식수 부족’은 이 도전과제와 관련해 걱정되는 세 부 항목으로 전 세계 모든 지역과 모든 인구집단에서 압도적인 선택(80%)을 받
가장 걱정되는 것
| 한국 청년
전 세계
안전한 식수 부족 80%
44%
았으며, 이는 이번 조사 전 영역의 세부 우려 사항들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의 견 일치를 보인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응답자들은 식수문 제(68%)만큼이나 ‘식량 부족’(62%)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평균
식량 부족 39% 43%
치와 차이를 보였다. 한편, 식수 부족(80% 대 44%)과 ‘재해 또는 기후 변화의 영향’(64% 대 32%)에 대한 우려의 정도가 세계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인 한국 조
해결 방안
사의 결과에 대해 박 교수는 “자연재해에 취약한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생태
효과적인 국제협력
환경에서 자연재해에 대해 걱정이 덜한” 한국의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62%
37%
관련 영역에서 활동하는 협회 및 조직 지원
분석했다.
53%
29%
6 양질의 일자리와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 부족’은 기후변화나 폭력, 식량 등의 항목에 비해 전 지 구적인 도전과제라기보다는 개인 및 사회적인 도전과제라는 인식이 세계 조사
기회 부족
와 한국 조사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문제를 ‘나와 가족’(51% 대 44%), ‘지역사회’(36% 대 49%), ‘국가 및 지역’(55% 대 50%)의 문제로 보 는 시각은 이를 ‘전 세계’의 문제로 보는 시각과 차이가 매우 크지 않았거나 오히
전 세계
한국 청년
28% (7위)
34% (4위)
려 높았다(67% 대 41%). 하지만 유네스코는 취업 기회와 일자리 수준의 불균 형은 개인 건강과 사회적 불평등 및 차별과도 깊게 연관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인
가장 걱정되는 것
권을 보장하고 분쟁과 폭력을 방지하는 데도 장애가 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 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 도전과제에 대한 세부 우려사항으로
전 세계
| 한국 청년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 시스템 61% 21%
전 세계 응답자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 시 스템’을 가장 먼저 꼽았는데(61%), 상대적으로 고등 교육 진학 비율이 매우 높 은 한국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우려(21%)보다는 ‘괜찮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괜찮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상황 51% 54%
상황’(54%)에 대한 우려가 훨씬 커서 최근의 취업난 및 청년층 실업 문제가 반 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결 방안에서도 이같은 차이가 반영돼 세계 조사
해결 방안
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모두에게 양질의 교육 접근 보장’을 꼽은 반면, 한국 조
모두에게 양질의 교육 접근 보장 70%
30%
급여 및 일자리 기회에서의 성평등 보장 31%
46%
사에서는 같은 문항(30%)뿐만 아니라 ‘급여 및 일자리 기회에서의 성평등 보 장’(31%), ‘고용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28%), ‘일의 미래에 대한 세계적인 성찰’(27%) 등도 엇비슷하게 선택을 받았다.
UNESCO News vol.787
커버스토리
7 허위정보와
9
‘허위정보’는 평화로운 소통과 지식 생성 및 확산에 방해가 되고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근거로 악용된다는 점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는 인간의 기본
표현의 자유
권과 민주적인 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이 둘은 점점 많은 사람 들이 중요한 도전과제로 꼽고 있다. 이 도전과제에 대한 세부 우려 항목에서 세 계 조사와 한국 조사의 1-3위 순위(정보의 진위 여부 파악이 어려워짐, 의도적으
전 세계
한국 청년
32% (4위)
16% (6위)
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는 정 확하게 일치했다. 해결 방안에 대해 한국 청년들은 유네스코의 미디어·정보 리터 러시에 해당하는 ‘비판적 사고와 존중을 증진하는 교육’(41%)과 더불어 ‘더욱 강 력한 처벌 및 법적 프레임워크’(40%)를 선택한 반면, 전 세계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 한국 청년
전 세계
정보의 진위 여부 파악이 어려워짐
크 지원’(63%) 등에 압도적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으며 ‘과학에 기반을 둔 의
66%
53%
사결정에 대한 신뢰 구축’(43%)에 대한 응답도 많았다. 유네스코는 양질의 저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 62%
38%
는 ‘비판적 사고와 존중을 증진하는 교육’(86%)과 ‘양질의 저널리즘 및 팩트체
널리즘과 팩트체크를 지원한다는 것은 단순히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언론사 경 영 위기와 언론인 해고문제에 대응하는 것만이 아니라 언론인들이 적절한 기술
해결 방안
과 노하우와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고 억압과 간섭 없이 자유롭게
비판적 사고와 존중을 증진하는 교육 86%
41%
활동을 펼치도록 하는 것을 뜻하며, 과학적 신뢰 구축 역시 팬데믹뿐만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 근거 없는 정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
더욱 강력한 처벌 및 법적 프레임워크 36% 40%
구적 노력에 방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8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은 다양한 측면에서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는 도전과제다. 이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할 때 교육을 받게 해줄 수 있고 수많 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에게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 응할 힘을 줄 수 있는 반면, 불평등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개인정보와 데이터 유 출 및 악용 가능성을 높이며 허위정보 확산 및 다양성과 성평등 측면에서 개발자
전 세계
한국 청년
15% (10위)
26% (7위)
의 편견이 그대로 반영될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우려는 해당 도전과제에서 가 장 걱정되는 사항에도 반영돼 전 세계 응답자들은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가장 걱정되는 것
청년들은 이들 문제보다는 ‘괜찮은 직업 찾기가 점점 어려워짐’(35%)에 대한 우 전 세계
| 한국 청년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성 53%
24%
성’(53%)과 ‘점차 제기되고 있는 윤리적 문제’(52%)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한국
괜찮은 직업 찾기가 점점 어려워짐 27% 35%
려를 더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28%)보다는 남성(42%) 이 더 큰 우려를 갖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직업에의 영향과 더불어 ‘해킹이나 신 원도용과 같은 새로운 범죄’(27%), ‘사이버 전쟁 및 새로운 형태의 갈등’(27%), ‘본인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름’(26%) 등에 고루 우려를 나타냈다. 이 도전과제와 관련한 우려가 인간의 기본권 침해와 편견 및 불평등 확산과 밀
해결 방안
접하게 연관된 만큼, 다수의 응답자들은 그 해결방안 역시 윤리적인 측면에 초
안전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교육 58%
26%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인간 중심의 관점 강화 37%
50%
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았다. 세계 조사에서는 ‘안전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교 육’(58%)과 ‘글로벌 윤리 프레임워크 구축’(53%)이 우선적으로 꼽혔으며, 전 세 계 응답자들이 세 번째 해결책으로 꼽은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인간 중심의 관점 강화’(50%)는 한국 청년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한(37%) 해결책이었다.
10
유네스코뉴스 2022.01
신년특집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의 2022년 다짐
모두 함께 포용적인 시대를 열어가기를 교육팀
과학청년팀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위기 속에서, 유네스코는 인간의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은 전 인류가 맞닥뜨린 커다란
기본적인 권리로서 평생에 걸친 양질의 교육 기회 보장
과제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나 자신의 일로 여기며, 각자가
(SDG4)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세계시민이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볼 기회
11월에 발간된 교육의 미래 보고서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를 마련하겠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의 학습장인 유네스코 지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은 향후 유네스코뿐만
정지역에 대한 이해 확산과 청년 활동도 이어갈 계획입니
아니라 세계 교육계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됩니다. 교
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오픈사이언스 원칙이 큰 역할
육팀은 올해 SDG4 이행과 미래교육 논의를 위한 국내외 협
을 했듯, 앞으로도 유네스코의 오픈사이언스와 AI윤리 지침
력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을 확산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문화팀
국제협력팀 올해는 유네스코의 새로운 중기전략(2022-2029)이 적용되
기후변화 및 기술혁명으로 촉발된 변화와 문제점을 문화다
는 첫 해입니다. 유네스코의 중점전략과 우리 정부의 정책
양성 증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편, 한국적 맥락에 맞는
을 긴밀히 연계해 한국이 유네스코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
해법을 고민하는 성숙한 논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
행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정책 의제 분석과 제언 역할을 강
겠습니다. 유네스코 지정유산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이
화하겠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이슈를 적시에 분석해 한국
들 유산에 담긴 다양한 기억과 이야기를 세계인들과 공유
의 대유네스코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정책제언 활동을 강
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세계기록유산
화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사무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
역량강화 워크숍, 창의도시 문화 콘텐츠 개발 협력 프로젝
위원회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국가위원회로서 선도적인
트 등 여러 사업을 통해 문화분야 국제 교류 협력 증진을 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유네스코학교팀
커뮤니케이션팀
학생들이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일상 속에서 불
정보에 대한 차별 없는 접근, 비판적 이해, 창조와 참여까지!
편하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좀더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기본 역량인
적극적으로 발언하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상황에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에 대한 요구는 사회 전반에서 커지
대응해 지난 2년 동안 개발한 여러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오
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관련
프라인 활동에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학교 내 모든 구
주요 글로벌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국내에 확산하는 역할
성원에 의한 전 학교 차원의 유네스코학교 활동이 이루어
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유네스코와 유네
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학
스코한국위원회의 주요 활동을 널리 알리고, ‘대중이 듣고
교 활동이 진지하면서도 경쾌하고, 즐거움과 유익함을 한꺼
싶어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끊임 없이 고민하며 적극적으
번에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로 소통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UNESCO News vol.787
11
신년특집
개발협력팀 2022년에는 후원사업 분야가 교육에서 과학, 문화의 유네 스코 활동 전 분야로 확대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 인 접근방식을 통해 개발도상국 내에 존재하는 개발 및 빈 부격차를 줄이고, 빈곤 문제를 유네스코 측면에서 해소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여러분께 서 모아주신 후원금은 누락되는 금액 없이 전액을 홈페이 지에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유네스코 이념과 정신에 기반한 건강한 기부·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브릿지팀 팬데믹이 지구촌 취약계층의 교육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보편 적 교육권을 달성하는 일입니다. 개발도상국의 유네스코국가 위원회와 유네스코세종문해상 수상기관과 협력하여 공교육 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문해교육 등 기초교육을 지원하는 브 릿지 사업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브릿지팀은 브릿지 사업이 모두가 주인이 되는 프로젝트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다 양한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브릿 지사업 모델을 설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 응하고 교육분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팬데믹으로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확대되는 불평등과 늘
전례없는 팬데믹이 지속되며 인류는 새로운 변화와 사건을 끊임없이 경험하고 있
어나는 혐오와 차별,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정의롭고 포용적인 사회와 평화롭
습니다. 기록은 이러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인류가 더 나은 방향을 찾아 발전하
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세계시민교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
는 데 도움이 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데이터와 아카이빙이 일상화된
니다. 이에 2022년에도 기후위기, 미디어정보리터러시 등 세계시민교육 사업의
오늘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인류의 보편적 기억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
체계적 지원을 통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유네스코 교육 2030 달
승될 수 있도록 기록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WHIPIC)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센터가 올해 공식 설립됩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우리 센터는 제3차 중기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10년
니다. 센터는 시대의 흐름에 호응하는 세계유산의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연구하고
간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이 성숙기에 들어서
이같은 해석이 가능하도록 세계유산 이해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면서 무형유산 공동체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사회적 요구에도 발맞춰 나
됩니다. 세계적으로 유산 해석과 설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센터가 문
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문화 다양성의 원천으로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화간 이해 증진과 문화 다양성 확산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출판,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창조산업 영역에서도 무 형유산과 공동체가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일구는 데 이 바지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GCIDA) 제주는 4대 국제보호지역(유네스코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 사르 습지)으로 모두 지정된 전 세계 유일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바탕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
으로 제주는 환경부와 함께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의 관리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사업방식의 디지털 전환과 재정비, 전략적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팬데믹 위기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를 또다른 기회로 만들어 온 우리 센터는 유네스코 비전 연계, 국내외 파트너십 구
있는 연구훈련센터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제보호지역의 통합관리 역량을 키워
축, 기관 전문성 강화를 중점으로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무예를
환경보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해 세계 청소년 및 취약계층의 문제 해결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무예의 교육· 문화·사회적 가치 실현과 접근성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 코로나19와 더불어 물 재해 등 기후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물 안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기운처럼 정진하여 물 위기 의 시대에 i-WSSM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협정 갱신을 성 공적으로 추진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물 안보 관련 연구, 교육 및 국제협력 활 성화를 통해 전 세계 물 안보 증진의 허브기관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12
현장스케치
유네스코뉴스 2022.01
2021
비형식교육,
브릿지 컨퍼런스
교육 격차를 해소할 열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와
전 세계 94%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못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황이었다면 모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지난해 11월
두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2020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코
30일과 12월 1일에 걸쳐 2021 브릿지
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에서 내려진 휴교령으로 인해 전 세계 15억 8천만 명의 학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비형식교육의
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이는 전체 학생의 94%에 해당한다. 전례 없는 전염병의
현재와 미래: 코로나 환경 하 취약계층
대유행은 사회·경제적 계층 간 격차를 더욱 키웠고, 교육계 역시 차질을 피해갈 수 없
교육권 강화를 위한 비형식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악화된 취약계층의 교육권을 보호하고, 양질의 포용적 교육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이바지하기 위한 비형식 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모색해본 이번 컨퍼런스의 현장 모습을 전한다.
었다. 팬데믹 이후 교육의 기회를 잃게 된 더욱 많은 수의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관심 이 필요한 이유다. 그 일환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와 유네스코 본부의 후원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비형식교육의 현재와 미래: 코로나 환경 하 취약계층 교육 권 강화를 위한 비형식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2021 브릿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되었고, 비대면 회의 플랫폼인 줌(zoom)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틀에 걸쳐 열 린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평생교육과 비형식 교육 관련 학계 및 개발협력 전문가, 전
박혜림 브릿지팀 전문관
문기관, 시민사회단체, 기업을 비롯해 동티모르와 라오스, 말라위, 부탄, 스리랑카, 요르단, 우루과이, 파키스탄 등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브릿지 사업 파트너 기관 관 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했고, 전 세계에서 28개국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 으로 활발히 참가했다. 비형식교육이란 학교 교육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학습 활동을 지칭하는 것 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2010년 이후 브릿지 사업을 통해 비문해 성인과 학교 밖 아동·청소년 등 최빈국의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한 문해교육과 평생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 브릿지 사업은 비형식교육 분야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 (ODA) 사업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4번째 목표(SDG4)인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교육 기회 증진 달성’에 기여해 왔다.
2021 브릿지 컨퍼런스는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 작으로,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의 환영사, 국 회 교육위원회의 박찬대 국회의원과 유네스코 본부 피르민 에두아르 마토코 아프리 카·대외협력 부문 사무총장보의 영상 축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강 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이 ‘비형식교 육의 현재와 미래: SDG4 달성을 위한 평생교육으로서 취약계층 대상 비형식교육의 가치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강 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UNESCO News vol.787
커버스토리
인해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에서 학교가 문을 닫았고, 이 때문에 사회경제적 격차가 교육의
13
2021 브릿지 컨퍼런스에서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격차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학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비형 식교육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한 예로 한국과 인도, 미국의
사무총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강 원장은 비형식교육이 가지는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빨라진 사회 전환 과정에서 유연성을 가진 비형식교육이 그 중요성과 영향력 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 했다. 이어서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교육 취약 계층 현황과 비형식 교육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브릿지 사업 기관의 사례를 중심으로, 브릿지 사업을 통해 바라본 공적 영역의 비형식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여 러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튿날 진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NGO 기관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민간의 다 양한 비형식교육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도전과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브릿지 세종 사업 기관들을 중심으로 문해 및 모어 보급 우수 기관의 사업 성과와 한계,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열린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평생교육에서 바라본 비형식교육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소장이 발표를 했고, 이어서 유네스코 부탄 국가위원회 등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경구 사무총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가 향후 비형식교육과 국제개발협력, 특히 브릿지 사업의 이행과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교육 분야 지속가능발전목표 (SDG4)의 달성을 위한 지구촌 공동의 노력에 깊은 성찰과 비전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형식교육이 풀어나 가야할 도전과제를 되짚어 보고, 다양한 환경에서 추진되는 비형식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도전과제를 공유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던 이번 컨퍼런스의 발표자료와 영상은 유네스코한 국위원회 홈페이지 및 브릿지 컨퍼런스 홈페이지(bridgeconference.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브릿지 컨퍼런스 홈페이지
14
유네스코뉴스 2022.01
지상강연
2021 브릿지 컨퍼런스 발제문
평생학습 관점에서 보는 비형식교육의 미래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이 2021 브릿지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교육부의
1990년 이후 유네스코의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후원으로 개최한 ‘2021 브릿지
All)이 주목받으며 세계 각국,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초등교
컨퍼런스’(12-13p 행사 현장 기사
육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
참조)의 다섯 번째 세션의 주제는
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정규 교육 체계
‘평생교육에서 바라본 비형식교육의
를 보완하거나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식을 포함하
역할과 미래’였다. 해당 세션의
는 비형식교육에 대한 관심은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였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데이비드
만, 최근 몇 년 사이 교육 접근성과 학습 성과 차원의 교육
아초아레나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 방안으로서 비형식교육의
연설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잠재력에 관한 관심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제 비형식교육은 ‘정규 교육과 연관이 없거나 반대편에 있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David Atchoarena)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
는 교육’의 개념이 아닌, ‘한평생 이어지는 지속적 학습의 필수 구성 요소’로서 유네스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 하는 교육 의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전례 없는 수 준의 교육 차질은 각국 정부로 하여금 다양하고 적절한 대 체 교육 방식을 모색하게 했다. 그 결과 새로운 원격학습의
UNESCO News vol.787
15
지상강연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이제는 정규 교육과 비형식교육의 경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학습 기회가 증가하고 다각
계가 그 어느 때보다 모호해진 상황이다. 동시에 이러한 원
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각국은 교육 수료를 인정하고 검
격 및 온라인 학습으로의 급격한 전환은 국가 및 계층별 학
증하며 인증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와 도구를 도입할 필요
습 기회에 대한 접근성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기도 했다.
가 있다. 현행 교육 인증 체계는 여전히 정규 교육에 초점을
2019년 기준으로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이 없는 인구는 전
맞추고 있는데, 비형식교육의 인정과 검증으로 가장 큰 혜
인류의 46.4%에 달하며, 그 안에서도 남녀 간, 연령 간 격차
택을 볼 수 있는 학습자는 가장 취약한 학습자이므로 이와
는 더욱 두드러진다. 공평하고 포용적이며 유연하고 혁신
같은 변화는 교육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
적인 학습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 세계가 진
할 것이다. 비형식교육과 무형식교육을 인정하고 검증하는
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체계의 발달은 지식과 기술에 대한 개인의 접근성을 높여
유네스코는 비형식교육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교육 을 아우르는 개념 체계이자 구성 원리로서 평생학습을 민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노동시장이 원활히 작동하는 데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
주적이고 정의로우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에
다가오는 미래에 모든 학습자, 특히 비형식교육에 있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평생학습이 모든 교육 단계에
어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러
서 세대간, 문화간 학습을 강조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과
한 미래에도 학습자가 ‘소프트 스킬’의 역량을 기르는 것을
평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학습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평
간과해서는 안 된다. 총체적인 인간 개발을 위한 역량을 뜻
생학습은 형식, 비형식, 무형식 등 모든 종류의 학습 방식을
하는 소프트 스킬에는 비판적 사고력과 혁신적 사고력, 대
포괄하기 때문에 폭넓은 학습 요구와 필요도 충족할 수 있
인관계 기술(소통 기술, 조직 기술, 팀워크 등), 자기관리 능
다. 이러한 평생학습은 근본적으로 비형식교육을 의미한
력(자제력, 적극성, 끈기 등), 글로벌 시민성(포용성, 개방
다. 평생학습 정책은 모든 개인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
성, 다양성 존중, 문화적 이해 등), 미디어 및 정보 문해력(정
기 위해 모든 하위부문과 단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이고 전
보를 찾고 접근할 수 있는 능력, 미디어 콘텐츠를 분석하고
반적인 접근방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평가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포함된다. 이 역량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마찬가지로 사회와 경제의 디지
지식을 공유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정보에 기반한 책
털화,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의 문제도 미래 비형식교육의
임감 있는 선택을 하고 모순과 불확실성의 상황 속에서 일
중요성을 부각한다. 정규 교육과 훈련만으로는 이러한 요
하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이며, 이는 모두 정규
구와 변화에 대응할 수 없으며, 특히 소외계층에 학습 기회
교육만으로는 개발하거나 향상할 수 없는 능력이다.
를 제공하고 청년과 성인, 그리고 빠르게 증가하는 노인 인
모든 위기는 변화의 기회를 동반한다. 현재 우리는 코
구에 평생학습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기 위해서는 보다
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
유연하고 학습자 중심적이며 다양한 학습 요구를 충족할
만, 그중에서도 종합적인 교육과 학습 생태계를 마련하는
수 있는 비형식교육이 필요하다. 실제로 30년 전부터 시작
데 필수적 요소인 비형식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있
된 교육과 학습의 기술 접목이 코로나19 이후 비약적인 진
다. 오늘날 비형식교육은 평생학습을 통해 현존하는 도전
전을 이루면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 연령대의 학습
과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모든 학습자의 필수 동반자가 됐
자가 온라인으로 다양한 학습 자료를 얻거나 강의를 듣고
다. 비형식교육을 하나의 ‘임시방편’이 아닌 평생학습의 문
있으며, 제공되는 언어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
을 열어주는 열쇠로 바라볼 때, 또 비형식교육의 핵심적이
술의 접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다각화·최적화될 것이
고 더욱 확대되는 역할을 똑바로 인식할 수 있을 때, 학습 생
며, 그만큼 미래의 비형식교육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혹은
태계는 현존하는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6
유네스코
유네스코뉴스 2022.01
참가후기
각자의 마음에 아로새긴
생물권보전지역 – 세계지질공원 청년포럼
공존을 향한 열망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간의 마음 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운다’라는 유네스코의 사명을 처음 접했을 때,
연천군, MAB한국위원회,
의미 있는 문구이지만 기구의 사명으로 삼기에는 다소 막연하다고도 생각했다. 유네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환경부와
스코는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워가고 있을지 궁금하기
국립공원공단의 후원을 받아
도 했다. 지난 11월 24-26일 참가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 청년
2021년 11월 24-26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다양한 전공과 직업을 가진 30여 명의 청년 참가자들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을 둘러보고 다양한 그룹 활동을 하며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다.
기경민 2021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포럼’은 어렴풋이 그 방법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유네스코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 공원을 지정하여 자연 보전과 지속가능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는 714곳의 생물권보전지역과 169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는데, 그 중 2019년 생물 권보전지역과 202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연천군이 이번 청년포럼의 무대로 선정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2019년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에서 MAB 청년 포럼을 열었고, 올해는 세계지질공원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포럼에는 생물 학, 지리학, 지질학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2박3일간의 여정은 각각 ‘생물다양성과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과 지역 발전’을 주제로 한 조도순 국립생태원장과 우경식 강원대 명예교수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청년포럼 진행 장소인 연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있는 재인폭포 앞에 선 청년 참가자들.
UNESCO News vol.787
17
참가후기
군으로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세계시민과 지속가능발전’ 워크숍을 진행한 뒤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 으로 청년의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 활동 사례 발 표를 들었다. 평소 지질공원과 생물다양성, 크게는 환경보 호에 관심이 많은 청년 참가자들의 눈이 반짝이는 순간이 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청년들의 활동에 대해 열정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이튿날 청년들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지질 명소인 재인폭포, 백의리층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의 주요 핵심구역인 임진강평화습지원을 답사했다. 남한
한탄강 댐 물 문화관에서 참가자들은 한탄강의 역사와 지역 정보를 배울 수 있었다.
에서 북한이 가장 가까이 보인다는 태풍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구릉지대와 두루미 떼는 장관이었다. 전문 해설사와 동 행해 지질학부터 생태학까지 연천군의 다채로운 자연에 대
경이 있다. 바로 태풍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광활한 구릉지
해 배우고 나니, 사람이 살 수 없는 척박한 황무지로만 보이
대와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 그리고 자유롭게 노니
던 곳이 다양한 생물이 숨 쉬는 풍요로운 땅으로 보이기 시
는 새 떼다. 새라고는 비둘기와 참새 외에는 목격할 기회가
작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해 엄격히
별로 없는 도시인에게, 광활한 하늘을 가르는 두루미와 독
보호하는 핵심구역 외에도 건전한 생태적 활동(환경교육,
수리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쉽게도 그곳은 휴전
생태관광, 연구 등)을 할 수 있는 완충구역과 농업 활동 및
선 너머라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서 아쉬움을 머금고
주거지 등의 용도로 이용되는 협력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는
눈에만 담아 두어야 했다. 머릿속 기억도, 그리고 그 기억 속
데, 참가자들은 이러한 지리적 구획을 청년포럼을 통해 몸
하늘과 동물들과 구릉도 오랫동안 그 모습을 간직하길 바
소 경험할 수 있었다. 자연 상태로 보전되는 임진강과 한탄
란다. 내가 주체가 되어 진심으로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노
강 주변의 핵심구역 외에도, 한탄강의 역사와 지역 정보에
력하겠다는 이런 소망이 어쩌면 유네스코가 말하는 ‘마음
대해 알 수 있는 ‘한탄강 댐 물 문화관’, 인삼고추장과 보리
속 평화의 방벽’은 아닐지 궁금하다.
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푸르내 마을’을 방문하며 생
어떤 참가자는 ‘유네스코 포럼’이라고 해서 학술적이
물권보전지역에서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고 재미없는 자리일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무섭다고 했다. 그만큼 재미
답사 후에는 청년의 시각에서 본 세계지질공원과 생
와 지식 전달을 모두 잡은, 유네스코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물권보전지역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지방
청년포럼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대면 행사를 통
자치단체의 국제보호지역 활용방안을 제안해보고, 청년이
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반갑기도 했다. 문화
국제보호지역 활동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유산 전공자로서 그간 유네스코의 문화 사업에 관심이 가
의견을 나누었다. 일정을 소화하며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
장 컸는데, 과학과 교육 등에도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 하늘
지질공원을 이해하게 된 참가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소중한
가득 별이 반짝이던 연천군의 밤하늘을 보고, 포럼의 참가
자연을 보전할 방법을 고민했다. 다양한 나이, 전공, 지역,
자들도 저 별들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던 한 참
직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었기에 그만큼 참신한 아이디
가자의 말이 기억난다. 청년포럼이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어가 나오기도 했다.
돌아간 지금에도, 모두 우리가 보고 온 맑고 푸른 자연을 마
포럼 이후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있는 광
음속에 품고 찬란히 빛나고 있길 바란다.
18
유네스코뉴스 2022.01
신간소개
『존재하기 위한 학습 교육 세계의
에드가르 포르(Edgar Faure)가 의장을 맡은 유네스코 국
오늘과 내일』 보고서 국문판 재발간
제교육발전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the Development of Education)는 1972년 5월 18일 당시 유네
반 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미래교육의 비전
스코 사무총장이었던 르네 마외(René Maheu)에게 이른 바 ‘포르 보고서’로 알려진 『존재하기 위한 학습 교육 세 계의 오늘과 내일(Learning to Be the World of Education Today and Tomorrow)』을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근대교 육 성립 이후 지속적으로 양적 팽창만을 지향해 온 세계교 육, 특히 학교교육의 존재와 의미, 그리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의미심장한 비판을 가하며 개혁을 촉구한 세기적 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1972년에
언문이었다. 또한 학교교육의 미래 지향점으로 평생교육
발간된 유네스코 국제교육발전위원회의
(lifelong education)과 학습사회(learning society)라는 두
미래교육보고서 『존재하기 위한 학습
가지 핵심적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계 교육계를 향
교육 세계의 오늘과 내일』의 국문본을 다시
해 교육에 대한 관점 전환을 선언했다는 중요한 의미도 갖
발간했다. 첫 발간 후 반 세기가 지난 보고서를
는다.
지금 다시 발간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그렇다면 출간된 지 50년이 된 보고서를 지금 다시
터, 본 보고서의 감수를 맡은 한숭희 서울대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 번째 이유로
교육학과 교수의 해제 일부를 간추려 소개한다.
는 보고서에 담긴 사회 혁신의 청사진이 오늘날 평생교육 과 평생학습의 실천 및 교육혁신에서도 중요한 디딤대로
보고서 해제 원문 작성 한숭희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위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학교 시공간의 해체, 원 격교육 등 교육공학의 활용, 비형식교육의 전면화, 계속교 육과 평생학습의 일상화, 고등교육의 보편화 등 포르 보고 서가 전망한 혁신적 변화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현실 로 드러나고 있다. 두 번째이자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 보 고서가 50년 전에 제안한 원리들이 모두 실현되지는 못했 으며, ‘교육체계 개혁’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슘페터가 ‘경제의 학 습기간’이라 일컬었듯 모든 변화에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 요하기 마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보고서가 제안한 사 회 혁신의 청사진은 그 어떤 측면에서 봐도 ‘현재 진행형’ 이다. 포르 보고서의 핵심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 나는 1960년대까지의 근대 학교교육체계가 거의 한계에 봉착했으며, 근본적인 대규모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다른 하나는, 이러한 근본적이고 대 대적인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은 개선’이 아니라
UNESCO News vol.787
19
신간소개
현재의 형식교육, 즉 학교교육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한계를 넘어서려면 교육은 궁극적으로 평생교육이 되어야 하며, 사회는 그런 평생교육을 품어 안는 학습사회로 변화되어야 한다 보고서 다운로드
‘크고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포르 의장이
돼 있는 보고서는 새로운 지구공동체의 교육체계를 완전
보고서 서문에 직접 썼듯, 보고서는 “교육의 지속적 확장을
히 새롭게 구성해 나가는 일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으며, 향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교육의 목표와 방법, 구조를
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
전면적으로 재검토”함으로써 개혁을 이루어낼 때 “인간이
한다. 특히 3부에서 제안한 21개의 교육개혁 방향은 너무
그 자신의 ‘존재성을 실현하도록(to become himself)’하는”
나 실제적이면서도 자세하게 그 원리, 철학, 방향, 방법, 사
교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개혁
례 등을 제안하고 있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을 위한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로 보고서가 제안하는 것이 바로 ‘평생교육’과 ‘학습사회’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 축 성장을 경험했고, 가장 빠른 속도로 고등교육의 보편화
보고서는 현재의 형식교육, 즉 학교교육이 가지고 있
를 이루어낸 한국은 이 보고서가 제안한 ‘포괄적이고 개방
는 근본적 한계를 넘어서려면 교육은 궁극적으로 평생교
적인 평생교육체계’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체계로의 전
육이 되어야 하며, 사회는 그런 평생교육을 품어 안는 학습
환을 이루어낼 수 있는 핵심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도
사회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포르 의장은 “직업
볼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
교육과 경제성장을 위해 인간을 어떤 특정 지식에 평생토
른 평생교육과 학습사회 개념을 실현할 가능성을 다른 어
록 얽매이도록 훈련하기보다는 오히려 여러 전문직 간의
떤 나라보다 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
이동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면서 스스로 평생에 걸
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늘 입시개혁에만 매달려 있던 한국
쳐 학습하고 자기훈련하는 과정을 장려”하는 사회를 만드
의 교육이 근본적으로 탈바꿈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학교
는 그날까지 우리가 “교육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을 멈춰서
사회가 학습사회로 전환되고 학교교육이 평생교육으로 재
는 안 된다”며, 이것이야말로 “미래의 교육이 맞게 될 진짜
구조화될 필요가 있으며, 적어도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
도전의 모습”이라 강조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다 그 혁신적 가능성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 있다. 과학과 기
인 질문을 던지고 철학적·문화적·사회적 차원에서 교육의
술의 혁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양태를 규정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본 1부 ▲미래교육을 위해 우리가 이
는 사회체계의 혁신과 개혁이라 볼 때, 이 보고서가 제안한
용 가능한 과학기술 및 새로운 실천 방안을 탐색하는 2부
‘총체적 개혁’ 말고 다른 어떤 방식으로 현재의 한국 교육
▲학습사회와 평생교육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21가지 원
문제의 난망함을 치유할 수 있을까?
리와 제언 및 그에 맞는 교육개혁을 예시로 든 3부로 구성
20
제주 화산섬과 해녀 문화
유네스코뉴스 2022.01
길 위의 유네스코
제주에서 화산과 바다가 만들어낸 걸작,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해녀박물관에서 해녀들의
해 뜨는 오름과 해녀의 이야기 속으로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담담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다. ‘제주스러움’이 묻어나서 더욱 매력적인 풍경이었다.
글, 사진 우지경 여행작가
UNESCO News vol.787
21
길 위의 유네스코
제주 동쪽 해안에 거대한 성곽처럼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
“휘이이”하고 숨을 내뱉는
은 해 뜨는 오름이다. 368개 제주 오름 중 떠오르는 일출이
데 그 소리를 숨비소리라고
아름답기로 유명해 매년 새해 첫날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부른다. 돈을 벌기 위해 생
다. 제주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오름이다 보니 해의 기운
사를 넘나들며 물질을 하던
을 받기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지금의 제
성산일출봉은 백록담 분화구 아래로 다양한 모양의 암석과 폭포를 품고 있는 한라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까 가
해녀들은 바다 위로 올라와 을 의삶 제주 해녀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유, 성산일출봉
서
살 펴볼
수있 는 해녀 박물관
주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그들은 누군가의 어머니이거나 할머니였기에.
동굴계로 꼽히는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와 함께 ‘제주 화산
제주에서 해녀의 삶을 가까이서 느끼는 방법은 구좌
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
읍의 해녀 박물관을 찾아가는 것이다. 해녀박물관에선 해
산으로 지정됐다. 화산섬 특유의 지질학적 특성과 발전 과
녀의 옷과 장비, 불턱 등 해녀의 일터와 생활상을 살펴볼
정 등 지구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 등
수 있다. 그중 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불턱이
재된 것이다. 성산일출봉의 분화구의 형태를 보려면 정상
다. 해녀들은 물질 능력에 따라 하군, 중군, 상군의 세 집단
에 올라야 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제주의 풍광을 감상
으로 분류되며 상군 해녀들이 나머지 해녀들을 지도하는
하며 걷는 길이다. 오르막길은 가파르지만, 뒤돌아보면 파
데, 언 몸을 녹이고 물소중이를 갈아입는 불턱을 베이스캠
노라마로 펼쳐지는 절경에 가쁜 숨보다 감탄사가 먼저 나
프로 해녀 문화를 계승해 왔다. 이 같은 제주 해녀 문화는
온다.
생태 친화적인 조업 방식과 주체적인 여성 문화, 공동체를 마침내 정상에 다다르면 평평한 분화구와 가장자리
이루어 생태 환경에 대한 민속 지식을 세대 간에 전승한 점
의 날카로운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름 600m, 넓이
등 특유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유네스코 인류
13만㎡나 되는 분화구 안에는 참억새와 해송, 왕모시풀 같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은 다양한 식물이 무성하다. 제주도가 왜 유네스코 지질공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첫 물질을 시작해 상군해녀가
원이자 종의 다양성을 잘 보존하고 있는 유네스코 생물권
되기까지 회고담, 생사를 넘나드는 물질 경험담 등을 영상
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됐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풍경이기
으로 볼 수 있다. 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쓰는 물질, 그
도 하다.
래도 테왁 망사리 한가득 채울 때마다 기뻤다는 해녀들의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눈 부시게 푸른 풍광을 만끽
생생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하며 우뭇개 해안으로 향한다. 우뭇개 해안은 성산일출봉 북서쪽 움푹 들어간 곳에 자리한 검은 모래 해변이다. 지금 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지만, 해녀들이 노동요 ‘이어도
제주 여행자 노트
사나’를 부르며 뿔소라와 문어를 잡는 ‘해녀 물질 공연’을
광치기해변 | 성산일출봉 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광치기 해변도 일출의
펼치던 곳이기도 하다.
명소다. 거대한 요새 같은 성산 일출봉 옆으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환상적이다.
살아있는 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 문화
한라산 | 제주도의 상징이자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한라산 또한
제주의 바다는 해녀의 힘찬 숨비소리가 들리는 바다다. 오
물이 고인 분화구의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래전부터 제주 땅은 농사를 짓기 척박했기에 남자들은 배
거문오름 | 성산일출봉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오름이다.
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갔고, 여자들은 테왁을 둘러메고 가
분화구의 크기가 한라산 백록담의 3배에 달하고,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용암길을 걸을 수 있다.
까운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물질을 하던
22
유네스코뉴스 2022.01
주재관 서신
회원국 국기들이 나부끼고 있는 유네스코본부 외벽의 밤.
코로나19와 함께한
코로나 5차 대유행의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한쪽에서는 사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지난 1년
람들이 형형색색의 영롱한 조명 아래 뱅쇼를 마시며 이야 기꽃을 피우고, 다른 쪽에서는 백신 접종과 보건패스에 반
다시 시작된 대유행 속에서 생각해본 유네스코의 역할
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아이러니한 풍경이 파리 곳 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보건패스 를 백신패스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일상생활의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 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건패스 없이는 다중시설은 물론 동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5만 명. 프랑스는
네 카페나 레스토랑조차 출입할 수 없기에, 3차 접종 대상
새로운 변이로 인한 코로나 확산세가 가속화되며
자가 지정된 기한 내에 접종을 받지 않으면 이 보건패스가
5차 대유행기에 접어들었습니다. 12월 말 샹젤리제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던 불꽃놀이와 각종 행사가 금지되는 등, 파리는 또다시 기쁨과 설렘보다는 걱정 속에서 연말연시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달 주재관 서신은 지난 4월 파리 주재 근무를 시작한 이래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현지와 유네스코 본부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무효화된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저 역시 부랴부랴 추가접종을 예약했지만 3차 접종이 여러모 로 더 아프다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벌써부터 팔이 욱신거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파리에 온 지 반 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회의에 참가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그 흥분은 잠시, 이제 다시 프랑스와 유네스코가 ‘비대면의 소
임시연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강기’로 접어들 거라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어 아쉬움은 더 욱 크기만 합니다. 처음 주재관 근무 발령을 받고 파리 땅을 밟은 지난해
UNESCO News vol.787
23
주재관 서신
4월 당시에는 저녁 7시면 통행이 금지됐고 거주지에서 반
욱 커진다고 생각합
경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갈 때는 이동증명서까지 필요했
니다. 그렇게 중요
었습니다.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을 제외한 모든 식당과
한 ‘만남’이 빠져버
주요시설들은 문을 닫았고 많은 시민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린 악조건 속에서도
있어 낮에도 거리는 고요했습니다. 저녁 7시에 슈퍼마켓들
유네스코는 열심히
마저 문을 닫으면 파리의 거리는 기묘한 적막감에 둘러싸
움직였습니다. 교육,
였습니다.
과학, 문화, 정보·커
당시 주유네스코 대표부는 격일로 재택근무를 하고
뮤니케이션 분야에
있었지만 시스템 접속 등을 위해 사무실에 나올 필요가 있
서 코로나19 대응책
었는데, 유네스코 사무국은 주4일 재택근무와 주1일 사무
을 모색하며 목소리
실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사무국 로비는 언제나 텅 비
를 냈고, 특히 팬데
어 있었습니다. 더욱이 집행이사회와 여러 정부간 이사회
믹 위기 속에서 혐오
를 화상으로 참여할 때면 제가 한국에 있는지 파리에 있는
와 차별, 국가 이기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시
지조차 도통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민교육을 비롯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5월이 되어 프랑스 정부가 단계적 완화조치
다른 한편에서는 갈수록 커지는 국민국가의 힘 앞
를 발표하며 식당 일부가 영업을 재개했고 통금 조치도 7시
에서 국제기구가 무슨 소용이냐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
에서 9시로, 이후 11시로 서서히 완화됐습니다. 유네스코는
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의 전 지구
이런 완화 분위기 속에서도 조심스럽게 비대면 회의를 고
적 난제들은 국제 공조와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수했는데, 8월에는 그래도 코로나 상황이 많이 호전되어 11
는 연대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이야
월 유네스코 총회가 대면으로 열릴 것이라는 풍문이 흘러
말로 유네스코가 국제기구로서의 진정한 힘을 발휘해 제2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엔 서서히 사무국의 재택근무
의 전성기를 맞이해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지난해 오픈 사
일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이언스와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권고문을 채택하고 교육의
그러한 기대대로 유네스코는 10월 집행이사회의 대
미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규범설정자이자 의제설정자로
면 개최를 전격 선언합니다. 회의장마다 국가별 참석 인원
서의 역할을 다하며 굵직한 이정표를 세워 나가는 유네스
수가 2명으로 제한되어 여전히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참
코의 모습을 보면서 그 믿음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여한다는 점에서는 이전과 별반 다를 바가 없지만, 회의장
위기는 도약의 기회라는 익숙한 말을 하지 않아도, 유
출입증을 만들고 출장단을 맞이하는 과정 속에서 활기를
네스코는 75년 전 창설 당시와는 판이하게 다른 디지털 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11월 유네스코 총회 역시 대면
대에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으로 개최되면서, 부임 6개월이 넘어서야 비로소 국제기구
전략적 전환 등의 기치를 내걸고 변화를 모색해온 것도 같
다운 사무국의 현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 정부
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중요한 목표를 향해
를 맞아, 유네스코가 그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며 인류의 평
치열하게 논의하는 현장에서 다시 호흡할 수 있어 감회가
화로운 미래를 위한 중요한 행위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
새로웠습니다.
대해 봅니다.
국제기구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국제협
2022년 임인년에도 파리에서 새로운 소식을 들고 여
력을 달성하고 나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곳입니다.
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유네스코뉴스』 독자와 유네스코
함께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대의 목소리는 더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SD 공식프로젝트
24
유네스코뉴스 2022.01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ESD 실천사례를 발굴하고자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유네스코 ESD한국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범적인 프로그램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한국연구재단 ‘금요일에 과학터치’
과학 지식으로 지속가능발전을 ‘터치’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이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 지속가능발전교육이 된 과학 강연
2007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과학강연 프로그램인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2019년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적 연구와 인재양성 지원으로 지식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ESD 공식프로젝트로
진보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
선정됐습니다. R&D전문기관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이 프로그램의 활동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고 있는 연구지원기관입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과학 강연 형태로 실시되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표적인 기관고유 사회공헌 사업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와 해당 분 야의 연구동향, 그리고 청소년들의 진로지도와 지속가능 발전 실천의식 함양 등을 목적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과학
김준섭 한국연구재단 연구원
자들이 교육기부의 형태로 참여해 매주 금요일과 격주 토 요일마다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UNESCO News vol.787
ESD 공식프로젝트
25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들이 과학 분야의 다양한 주
“남극 세종기지에서의 교수님의 활동 이야기를 들으
제를 아우르며 실시하는 강연은 원하는 이라면 누구든 수
면서, 극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기과학, 지질학 등의 분야
강할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강연은 2021년 현
와 연구진행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평소에 쓰
재 누적 강연 횟수 2864회, 참석자 수 38만 명을 달성했으
던 생활용품들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을 최
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대상 명예
소화하기 위해서 저렇게 추운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과
의 전당 기관’ 및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및 우수 프
학자들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로그램’으로 선정되고 보건복지부의 ‘2021년 지역사회공 헌 인정제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많은 인정 을 받고 있습니다.
— 모든 국민을 위한 과학강연을 꿈꾸며
이 사업을 처음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지향하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강연을 통해 과학기술 지식을 전달
올해 ‘금요일에 과학터치’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
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과 관련 있는 다양한 윤리적·환경
라인으로 개최되었고,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 2년차를 맞
적 이슈들을 다루다 보니, 그동안 ‘금요일에 과학터치’가
아 전체 강연의 상당 비중(본강연 14회 중 22회, 도입강연
진행해왔던 강연들과 앞으로 추진할 강연들이 글로벌 사
120회 중 30회)을 지속가능발전교육 관련 주제로 기획했
회가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의 주제와도 높은 관련이 있
습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책임자가 담당한 본강연으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속가능발전교육 개념
로는 ‘AI 로봇의 선악과’, ‘미세 플라스틱이 생체에 미치는
을 사업에 접목하여 이와 관련된 주제와 실천의식을 청소
영향’, ‘극지 과학자가 들려주는 해양 탄소순환 이야기’, 초·
년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중·고 과학교사가 맡은 도입강연으로는 ‘나와 지구를 살리
에는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는 작은 습관’, ‘세제의 역습, 생명체의 비명’, ‘고기 없는 금 요일’ 등이 있으며,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 록 모든 강연이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습
— 지식으로 청소년에게 영감을
니다. 사업 담당자로서 청소년들이 열의를 가지고 금요일
2021년에 실시한 사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과학기술이
에 과학터치 강연을 듣고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강
본인의 삶과 주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잘
연 기획 및 강연자 섭외에 있어서 더욱더 신중을 기하게 됩
알게 되었다’는 긍정 응답의 비율이 96% 이상, ‘과학에 더욱
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
친근해지고 관심이 생겼다’는 긍정 응답이 95% 이상, ‘진로
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보람도 느낍니다.
탐색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 응답의 비율이 89% 이상
앞으로도 금요일에 과학터치 사업이 미래 세대의 지속가
에 달합니다. 또한 본 강연에 꾸준히 참석해 왔던 청소년들
능발전 실천의식 함양, 과학기술 대중화의 큰 역할을 담당
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평가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학자가 꿈인 친구들이 있다면 ‘금과터’는 반드시 접해봐야 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으 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강연에서 모르는 것을 바로 질문 할 수 있고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접하니 이해가 더 잘 됩니 다. 또한 현직 과학자들에게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 유튜브 영상 보기
26
유네스코뉴스 2022.01
지구촌 교육나눔
국제워크캠프 참가 후원자의 글
매 순간을 긍정하게 해준
후원의 힘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 기간 중 참가자들이 방문한 타운홀. 이곳에서 처음 이탈리아의 국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다 특별한 의미와 경험을 얻고자 참가했던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 이때 맺은 유네스코와의 인연을 지금까지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 후원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한 후원자가 있습니다. 2주 간의 캠프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그 마음을 담아 시작한 후원이 어떻게 일상의 마음가짐까지 바꾸게 되었는지를 정성껏 설명해 준
워크캠프
자.
고 있는 후원
터뷰에 응하
방송국 인 기간 중 현지
후원자의 편지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나인애 후원자
후원자가 워크캠
프 기간 동안 매
일 아침마다 관리
했던 로마 시대
유적 조각들.
UNESCO News vol.787
27
지구촌 교육나눔
작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후원이 지금까 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후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후원은 그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선 의의 마음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제 게 주었습니다. 내가 후원하고 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공부 하고, 후원 외에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에 대해 고민을 계속 하다 보면, 오히려 이 사회에서 내가 받은 것은 무엇이며 그 능력으로 어떻게 세상을 더 의미 있게 변화시 킬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후원이 라는 것은 결국 세상과 나를 끊임없이 연결해주고, 나와 이 세상이 상생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매개체라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한쪽에서 다른 쪽에 도움을 주는 일방향적 인 것이 아니라 양방향적인 것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다보 니 자연스레 후원은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제가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향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학생활 중에 어쩌면 한 번뿐인 교환학생 기간인데, 좀 특별하게 보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은 직장 생활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요. 동료들과 협업하여 만드는 결과물이
교환학생을 계획에 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설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해볼 만한 이런 고민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다시 찾아오
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지 않을 것만 같은 1년일 듯해서, 조금 더 특별한 시간으로
업무시간이 조금은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
만들고자 지원했던 유네스코의 국제워크캠프는 제게 잊지
니다. 너무 많은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분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이탈리
명 계시겠지만, 제게는 이러한 마음가짐이 제 삶에 큰 원동
아의 중북부도시 레지오 에밀리아의 박물관에서 세계 각
력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으로 매순간을 좀 더
지에서 온 2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로마 고대 유적들을 직
소중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언제 또 가져 볼 수 있을
얼마 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7년 이상 장기후
까요? 저에게 그 2주간의 시간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
원자 대상 이벤트에 초대받아 좋아하는 팝페라 테너인 임
라 또 하나의 작은 지구에서 지내는 경험이었습니다. 더 나
형주(유네스코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님의 공연에 다녀왔
아가 수천 년간 축적된 인류의 문화와 직접 맞닿아 볼 수 있
습니다. 유네스코라는 끈으로 이어진 수많은 후원자 분들
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과 함께 앉아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더욱 따
2주 간의 캠프가 끝난 후,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를 제
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공해 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서 좋은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참여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
하여 유네스코와의 인연을 잘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던 중 신입 사원으로서의 첫 해를 마무리하면서 소액이나 마 작은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작은 움직임 이지만, 세상 어딘가에 소박한 불씨라도 피워낼 수 있는 장
저에게 긍정적인 순간들을 끊임없이 제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해요!
28
유네스코뉴스 2022.01
신간
한반도 세계시민과 평화·통일교육
저널리즘과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언론인과 저널리즘 교육자를 위한 핸드북
분단은 한반도의 특수한 환경에서 비 롯되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한국언론
있는 세계는 매우 상호의존적이다.
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저널리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의 보편
과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언론인
적 가치에 기반하여 한반도의 특수성
과 저널리즘 교육자를 위한 핸드북』
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포용 담론
(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을 제시하기 위해 『한반도 세계시민
in Journalism: a Handbook for
과 평화·통일교육』을 발간했다. 충북
Journalists and Journalism
교육청의 지원으로 발간된 이 책에는
Educators))을 국문번역하여 발간
자신의 삶 속에서 남과 북, 한반도와
했다. 2019년 유네스코 본부와 타슈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살아온 네 사람
켄트 사무소가 출간한 이 자료는 저
(정병호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이향규 런던한겨레학교 교장, 엄현숙
널리즘 실무 및 교육에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의 적용을 위해 참고하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원, Dan Gudgeon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
고 활용할 수 있는 지침과 사례, 연습문제 등을 담고 있다.
문위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 해설서 /
2021 동북·동남 아시아 지역
인공지능 윤리, 함께 생각하기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공동 사례연구
인공지능(AI)은 인류 가 직면한 다양한 문
지만 AI의 급속한 발 전은 윤리와 인권, 안 보 등의 측면에서 예 상치 못한 문제를 야
Joint Research Research Report Report on Joint Joint Research Report on on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UNESCO in in East East and and Southeast Southeast Asia Asia Joint Research Report National Commissions Joint Research Report on onfor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nd Southeast Asia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 for UNESCO UNESCO in in East East and and Southeast Southeast Asia Asia
Joint Research Report on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nd Southeast Asia
도움을 줄 수 있다. 하
Joint Research Report on Joint Research Report Joint National Research Report on on Commissions for in East and Asia Joint Research Report onUNESCO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and EastSoutheast and Southeast Southeast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sia Asia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nd Southeast Asia
제를 극복하는 데 큰
2021 JOINT CASE STUDY REPORT ON THE FUTURES OF EDUCATION
Joint Research Report on The Futures of Education that We Want: National Commissions forinUNESCO From theResearch Perspectives of the ASPnet Communities Joint Research Report on Joint Report on Joint JointResearch Research Report Reporton on Joint Research Joint Research Report Report on JointResearch Research Report Report on on on in East Southeast Asia 10Joint Countries in East andand Southeast Asia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 forUNESCO UNESCO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 UNESCO for UNESCO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 forUNESCO UNESCO Joint Research Report on inEast Eastand and Southeast Asia in Asia in inSoutheast East Eastand andSoutheast Southeast Asia Asia in East in and East Southeast and Asia in inEast East and and Southeast Southeast Asia Asia Past, Present andSoutheast FutureAsia Priorities of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nd Southeast AsiaPriorities in East and Southeast Asia Past,Present Presentand and Future Priorities Past, Future Priorities ofof Past, Past, Present Present and andFuture Future Prioritiesofof Past, Present and Future Priorities of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nd Southeast Asia
Past, Present Past, and Present Future and Priorities Futureoffor of Priorities of Past, Past, Present Present and and Future Future Priorities Priorities of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UNESCO UNESCO National Commissions National for UNESCO for UNESCO National Commissions for for UNESCO UNESCO East andCommissions Southeast Asia ininNational East and Southeast Asia ininEast EastCommissions and and Southeast Southeast Asia Asia East and in Southeast East and Asia Southeast Asia Asia ininin East East and and Southeast Southeast Asia
력하여 2020-2021년에 추진한 2 개년 공동사업의 마지막 결과물인 스코 국가위원회 공동 사례연구 보고 서』(영문)가 발간됐다. 본 보고서는
Joint Project among 10 participating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in East and Southeast AsiaCommissions 10participating participating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for 10 National for UNESCO: 10 10 participating participating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UNESCO: UNESCO: 10 participating 10 participating National Commissions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for UNESCO: 10 10 participating participating National National Commissions Commissions for for UNESCO: UNESCO:
2020년(1차년도)에 동아시아 지역
10 participating National Commissions for UNESCO:
기할 수도 있다. 유네스코는 유엔 체계 안에서 유일하게 윤리적·지적
2020. 11. 16. 오후 12:31
보고서표지(f).indd모든 모든 페이지 보고서표지(f).indd 보고서표지(f).indd 페이지 보고서표지(f).indd모든 모든 페이지 페이지
2020. 11. 16.오후 오후 12:31 2020. 11. 16. 12:31
보고서표지(f).indd 모든 보고서표지(f).indd 페이지 모든 페이지 보고서표지(f).indd 보고서표지(f).indd 모든 페이지 모든 페이지
보고서표지(f).indd 모든 페이지
시아 지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 협
『2021 동북·동남 아시아 지역 유네
보고서표지(f).indd 모든 페이지
성찰을 담당하는 기구로서 지난 11월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AI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동북·동남 아
2020. 2020. 11.11. 16.16.오후 오후 12:31 12:31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의 개별 역사와
2020. 16.16. 오후 12:31 2020. 11. 16. 오후 12:31 2020. 2020. 11.11. 16. 11. 오후 12:31 오후 12:31
2020. 11. 16. 오후 12:31
현재의 중점 이슈, 소지역 차원의 공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AI 윤리에 대한 대중
동 수요 및 도전과제를 담아 발간된 『2020 동북·동남 아시아 지역 유
및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 해설서』와
네스코 국가위원회 공동연구 보고서』의 후속 프로젝트로, 한국과 몽
함께, 이상욱 교수(한양대 철학과)의 AI 윤리 강의 시리즈를 토대로
골, 동티모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
한 『인공지능 윤리, 함께 생각하기』를 발간했다. 이들 책을 통해 앞으
리핀 등 총 10개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유네스코학교(ASPnet)
로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에 적용될 AI 윤리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
공동체가 바라는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개별 사례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지길 기대한다.
를 담고 있다.
* 위 신간들은 모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esc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87
29
신간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인공지능(AI) 윤리와 법 연구보고서(I, II)
(‘교육의 미래 보고서’ 한국어 요약본)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법제연 유네스코가 2019년 발족한 국제미
구원이 ‘인공지능(AI) 윤리와 법’ 연
래교육위원회의 보고서 『함께 그려
구보고서(I, II)를 공동 발간했다. 양
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
기관은 유네스코가 지난해 11월 채택
로운 사회계약』(Reimagining Our
한 「AI 윤리 권고」의 국내 법제화 방
Futures Together: A New Social
안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목
Contract for Education; 교육의
적으로 이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으
미래 보고서)이 발간됐다. 이번 보고
며, 보고서는 ▲AI 윤리의 쟁점과 과
서는 공공재이자 공유재로서의 교육
제 ▲AI 윤리 거버넌스의 사회적 기
강화를 촉구하고 전 사회 구성원들이
반 ▲AI 윤리의 국내 관련 법제화 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 변혁에
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외 AI 윤리에 대한 논의와 법제화 동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대한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의 AI 윤리 법제화 방안을 제시하
한국어 요약본에 이어 오는 3월에는 보고서 전문도 국문번역해 출간
고 있다.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교육: 정책입안자를 위한 지침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한국교육학술 정보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과 교육:
유네스코 이슈 브리프 (1-6권)
정책입안자를 위한 지침』(Artificial Intelligence and Education:
2021년 제1호
유네스코 이슈 브리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의 예
Guidance for Policy Makers)을 국
산 지원을 받아 지난 한 해 동안 유네
문번역하여 발간했다. 지난해 4월에
스코의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관련
유네스코가 출간한 이 자료는 교육 분
정책 담당자 및 전문가가 적시에 참
야에서의 AI 활용 현황, SDG4 달성
고할 수 있는 정책제언을 도출하기
을 위한 AI의 과제, 전세계 교육 AI 정
위한 『유네스코 이슈 브리프』 발간 사
책 분석과 정책 제언을 담고 있다.
유네스코 전략적 전환과 대한민국
조동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총 6권의 이 슈 브리프를 발간했다. 1호부터 6호 까지 각각의 이슈 브리프는 ▲유네스
유네스코 『문화 2030 지표』 한글판
코 전략적 전환 ▲원격수업과 관련 한 저작권 법·제도 ▲유네스코의 글로벌 우선전략 — 아프리카 우선전 략 ▲유네스코의 글로벌 우선전략 — 성평등 우선전략 ▲기후변화 윤 리원칙 선언 ▲코로나-디지털 시대에 유네스코의 지적·도덕적 연대가 갖는 의미를 주제로 담았으며, 해당 분야 전문가의 날카로운 분석과 제언을 소개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유네 스코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시의성 있는 정책제언을 도출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가 지 난 2019년 유엔 6개 공용어로 발간 한 『문화 2030 지표(Culture 2030 Indicators)』의 한글판을 출간했다.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2005년 협약)의 이행을 촉진하고 국내 문화정책 관련 연구기 관 및 학계의 활용 편의 증진을 위해 전 문가 감수를 받아 펴낸 이번 한글판 책 자는 전국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 1500곳에 제공됐다.
* 위 신간들은 모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esc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30
유네스코뉴스 2022.01
단신
‘한국의 SDG4 이행과 교육회복’ 국제포럼 개최
제주도 국제보호지역 온라인 현장방문 영상 제작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지난해 12월 9-10일 ‘한국의 SDG4 이행과 교육 회복’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MAB한국위원
SDG4 측면에서 본 국내외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 미래 교
회와 공동주최한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역량강화 워크
육의 지향점을 국제사회와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
숍’(2021.9.29.-10.1.)의 후속으로 워크숍 주제별 영상 시
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시게루 아오야기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리즈를 제작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전
장,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참가자들은
면 온라인으로 개최돼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현한 가
이어지는 패널세션에서 SDG4 수립 이후 한국 교육의 발자취와 국제사회
운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제주도 국제보호지역을 찾아
에서 나아갈 길을 논의했다. 포럼 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
주민참여, 생태관광,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주민 인터
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뷰를 포함한 활동 영상으로 실감나는 교육 영상을 만들었 다. 국내외 국제보호지역 관리자들이 제주도 국제보호지역 의 활동을 배우고 활용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영상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인공지능(AI) 윤리와 법’ 공동학술회의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법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명동 유 네스코회관에서 ‘인공지능(AI) 윤리와 법’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
‘유네스코와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했다.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의 국내 법제화 방안을 주제로 양 기관이 공
온라인 컬렉션 구축
동으로 진행한 연구사업의 결과를 발표한 이번 회의에서는 이상욱 교수(한 양대학교)와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가 AI 윤리의 쟁점사항 및 법제화 방 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정책협력실장과 김 형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실 보좌관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난 70여 년간 한국과 유네스코가 함께 걸어온 발자취 를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온라인 컬렉션 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국립중앙도서관의 협력으로 구 축됐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가입 관련 문서에서부터 교 육·과학·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별로 펼쳐 온 한국 의 유네스코 활동을 보여주는 주요 발간물, 국립중앙도서 관 소장자료 등의 원문과 해설이 제공되는 본 컬렉션은 국 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 내 주제별 컬렉션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컬렉션 바로가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 행사 개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마무리하는 김대건 신부 탄 생 200주년 희년 폐막 행사가 지난해 11월 27일 당진 솔뫼성지 천주교 복 합예술공간에서 개최됐다. 폐막미사, 폐막식, 타임캡슐 매설식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기관을 대표해 당 진시장이 시상하는 유공표창을 받았다.
인물동정 강경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부위원장이 제3기 국가균형발전위원으로 지난 12월 15일 위촉됐다.
UNESCO News vol.787
2021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31
단신
청송 세계지질공원 교육영상 시리즈 제작
수료식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내 지질공원 및 지질유산에 대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12월 10일 2021년 청년기자단 수료식을 개최했
이해와 보전활동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청송군과 함께 ‘청송
다. 청년기자단 4인(기경민, 박재환, 이민주, 정한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교육영상’ 시리즈를 제작했다. 국
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카드뉴스 및 영상 제작, 유네스코 사업 현장 취재,
문 4편, 영문 1편으로 구성된 이 영상 시리즈는 유네스코
창의적 홍보 기획 제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대국
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
민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기자단은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어렵게
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의 보호와 지속가능
만 느껴졌던 유네스코와 가까워져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 월 기준으로 국내 4곳(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을 포함해 전 세계 44개국 169곳이 인증을 받았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개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지난해 12월 14-16 일 제주도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당초 2020년 9월에
202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포럼 개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되어 이번에 열린 회의의 개회식에서는 샤밀라 네어 브두엘 유네스코 자연과학 사무총장보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3천여 명의
202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포럼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주최로 12
참가자가 그간 총회 중 가장 많은 280편의 주제발표를 화
월 10일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렸다. ‘문화다양성 증진 시각에서 바라
상으로 시청했다. 제주도는 화상회의의 특성을 살려 가상
본 한국 사회의 혐오와 차별 문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학계와 연
홍보관과 가상 답사체험관을 열어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한경구 사무총장은 개
얻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지
회사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에 내포된 문
난해 실사를 거친 유럽과 중남미 지역 지질공원 신청지의
화의 내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집단과 개인의 내적 문화다양성을 인
심의가 열렸으며, 총 8곳이 승인 권고를 받아 올 4월 열리
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해시,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가입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2021년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신규 가입했다. 분청사기를 비롯해 풍부한 공예자원을 가진 김 해는 이번 창의도시 지정을 기회로 지역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와 관 광산업을 키워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네스코창 의도시네트워크는 도시의 문화적 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려는 도시들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김해시는 국내 열한 번째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32
유네스코뉴스 2022.01
기금보고
Reading the Word and the World
“글을 읽는 것은 세상을 읽는 것입니다.”
2021년 11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37,362,819 원 은
후원전화 1800-9971
개발도상국 교육지원을 위한 브릿지 사업과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유네스코 문화 사업에 사용됩니다.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일반대중/학교 후원금 유네스코 교육 및 문화 사업 (87%)
◀ QR코드로 간편하게 후원하세요!
32,505,653 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4,857,166 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1. 11. 1 ~ 11. 30)
고윤서 우진아 이동수 이혜민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영진제어 이욱한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태영기계 임승환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서광교회 한미숙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네이버 해피빈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 정상기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성원 강성필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자청 강정모 강준호 강지성 강지혜 강지호 강춘근 강필성 강형빈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세협 고건우 고남균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예지 고유경 고윤철 고지숙 고진석 고진아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다윤 권도형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승원 권오규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가희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심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수 김남춘 김다영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준 김두현 김린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훈 김보육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상만 김생중 김서아 김서율 김서현 김석우 김성민 김성수A 김성수B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 김성홍 김성환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A 김수미B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순자 김슬아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UNESCO News vol.787
김아영 김안순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민 김영복 김영옥 김영진 김영찬 김영호 김영화 김영환 김영희 김옥 김옥경 김옥신 김용배 김용순 김용일 김용하 김용호 김용희 김우혁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철 김유남 김유섭 김유철 김윤서 김윤아 김윤일 김윤자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숙 김은영A 김은영B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선 김재수 김재학 김정경 김정민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중 김정철 김정호 김정환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오 김종원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창대 김창환 김채은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필선 김학경 김해길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아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정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환식 김효동 김효선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수 김희용 나금주 나민석 나영욱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도희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예지 남옥임 남운성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노다경 노영란 노용만 노정열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도희철 라창선 류보라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윤주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병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형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식 박길준 박달서 박득춘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선우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용 박성진 박세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현
33
기금보고
박수경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대 박영민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식 박영우 박영자 박영호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정빈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주석 박주혜 박준환 박준희 박지성 박지연 박지원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영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철범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숙 박현주 박현출 박형준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배관우 배권현 배상순 배서은 배영은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백경기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서연 백승현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빈옥인 빈지은 사우원 서강식 서개석 서광원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은석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선조 성재훈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석희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경민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민희 송선용 송성민 송시훈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호천 송희동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진 신민경 신민수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양수진 신영균 양순화 신영환 양승례 신요한 양연주 신용태 양영희 신원식 양우홍 신유경 양유경 신유정 양은주 신윤정 양일용 신정숙 양주란 신정인 양진혁 신종범 양혜원 신종철 양희수 신지애 양희옥 신지영 양희주 신진희 엄두영 신찬의 엄은식 신창현 엄태철 신현운 엄호룡 신혜림 여재욱 신훈철 여정희 심미순 연장미 심미옥 연제창 심상용 염경화 심영환 염광민 심옥화 오경효 심은하 오광래 심효선 오남교 안갑식 오대석 안경섭 오덕주 안계현 오동균 안광재 오명열 안도겸 오미경 안도균 오세빈 안봉호 오소녀 안상일 오소향 안서윤 오수길 안세은 오승교 안세정 오승봉 안세준 오승철 안소영 오승호 안수호 오애경 안순정 오영화 안순주 오용진 안영복 오윤신 안영호 오지형 안예준 오진선 안익진 오현철 안재호 옥연호 안정하 옥천수 안지완 왕지훈 안해지 용환선 안홍기 우관문 안훈숙 우남일 애니카랜드 가락점 우단해 양가윤 우덕기 양경용 우삼식 양대석 우승희 양도혁 우진아 양무인 우태욱 양미숙 원세연 양방언 원용준 양병권 원은주 양선영 원종헌 양세라 위성환
위행복 유경수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민영 유민철 유성상 유성종 유소영 유솔화 유승애 유승원 유신혜 유영미 유영택 유일 유재걸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웅 유진섭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A 유현수B 유화종 육현아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채영 윤태연 윤형준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임 이경훈 이권조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누리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A 이동수B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무현 이미미 이미애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례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봉락 이봉연 이비아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용 이상원 이상진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훈 이선희 이성옥 이성이 이성태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A 이승민B 이승수 이승연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안옥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선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희 이위봉 이유성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주 이은선 이은성 이은솔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이레 이인재 이일순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정민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희 이조아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A 이지현B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진주 이찬우 이채만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한솔 이해성 이현우 이현지 이현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민 이혜영A 이혜영B 이홍금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후승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시연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정희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임효선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서 장상언 장석홍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희 장예슬 장우영 장윤지 장인기 장일순 장자은 장재은
일시후원 학교 대룡중학교 삼성초등학교 서원고등학교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순천팔마고등학교 옥련여자고등학교 인천신현고등학교 창원중앙고등학교 천안두정고등학교 청학고등학교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 한솔중학교
개인/기업 김동수 김미대자 김수진 김정수 김희선 손창수 이경혜 이순우 최봉업 사민무역
장정식 장준서 장지원 장진호 장차열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명숙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동현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석현 정선옥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유은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채 정익성 정인석 정일량 정재기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필 정준호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지윤 정진우 정초윤 정태수 정학수(법성) 정한나 정한석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동래 조동환 조명순 조명일 조문경 조미정 조석수 조석영 조성경 조성우 조소은 조수빈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옥 조승리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수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조은 조재영 조종오 조하연 조현 조현근 조현문 조현숙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홍찬 조희영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준호 주진봉 주현성 지덕규 지현괘 지형두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근 차영희 차인흥 차정민 차주엽 창현옥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채홍준 천미림 천영란 천의에 천정은 최강인 최경석 최경성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명림 최명진 최문희
최미선 최병익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효 최순덕 최순환 최승아 최승연 최신식 최연실 최영근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영주 최온성 최용주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진 최유화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윤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한슬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회근 한건수 한경구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유미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정화 한향림 한호 함미애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승배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문기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승환 홍윤경 홍은교 홍재곤A 홍재곤B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식 황명진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철 황준식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YINZI PIAOXINGHUA
34
유네스코뉴스 2022.01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Day of Education
세계 교육의 날 (1월 24일)
박다혜 커뮤니케이션팀 전문관
미래는 언제나 예측하기 힘들지만, 지금 우리는 심화되는 불평등 과 양극화 현상, 기후위기,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례없 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사회의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하며, 그 시작점은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올해 세 계 교육의 날(1월 24일)의 주제도 ‘진로를 바꾸다: 교육의 탈바꿈’ designstudio45 / Shutterstock.com
(Changing the Course: Transforming Education)이라 내걸 었다. 유네스코는 최근 발표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우리 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교육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 등 다양 한 이해관계자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러한 기조 하에 유네스코는 올해 세계 교육의 날을 계 기로 모두의 교육권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1 월의 세계 기념일 일
월
화
2 월의 세계 기념일
수
목
금
토
일
월
1 신정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설날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설연휴
1월 14일
세계 논리의 날
2월 11일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1월 24일
세계 교육의 날
2월 13일
세계 라디오의 날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2월 21일
세계 모어의 날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안내 전화 홈페이지
일시후원
1800-9971 peace.unesco.or.kr 무통장입금(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QR코드로 간편하게 후원하세요!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
연말연시 지구촌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달력
(2
종
중
1종
랜 덤 발 송)
코
컵
마스
크
스
로
고
유네
스
유산
머그
네
코
유네스코 로고
20 2 2 한
국의
유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열악해진 개발도상국의 교육 격차 해소 및 문화 보호 증진을 위해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 및 문화 지원 사업에 함께 해주세요.
신규 정기후원해 주시는 분들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념품 3종 세트를, 일시후원해주시는 분들께는 2022년 한국의 유네스코 유산 달력을 보내드립니다.
참여방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페이지 peace.unesco.or.kr 2021.12.10 ~ 202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