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22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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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65-5350 ISSN 276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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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SCO.or.kr/NEWS

커버스토리

교육의 미래, 바로 지금 우리의 고민


유네스코뉴스 2022년 4월호 UNESCO News vol.790

목 차 04

Contents 22

커버스토리 교육의 미래, 바로 지금 우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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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생태탐방원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

24

인터뷰

26

유네스코학교

지구촌 교육나눔 2021년 하반기 후원학교 활동 소개

한-독 유네스코학교 국제교류사업 참가후기

18

국제개발협력 브릿지 2단계 사업 및 세종 사업 소개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4

ESD 공식프로젝트

28

단신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팀 권송 전문관

32

기금보고

주재관 서신

34

세계 기념일

청년기자단 청기백기 인터뷰

20

유네스코, 언론인 안전의 파수꾼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

표지 이미지: 이탈리아 콜레뇨 도심의 한 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외 수업 모습 MikeDotta/Shutterstock.com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발간일 2022년 4월 1일

교육, 과학, 문화,

1954년 ‘유네스코 활동에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한경구 편집 김보람, 김영은, 장지원

정보 ·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제협력을 촉진해 세계평화와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편집디자인 Sukha design

인쇄 영진문화사

대표전화 02-695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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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관련 문의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발간됩니다. *『유네스코뉴스』의 글에 담긴 필자나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UNESCO News vol.790

편집자 노트

‘죽어야 사는’ 교육

지난 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은 ‘교육은 죽었다. 교육 만세!’라는 도발 적인 제목의 언론 기고문을 통해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가 작성한 『함께 그려보 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교육의 미래 보고서)을 소개했습니다. 한 총장은 이번 보고서가 “낡은 교육이 이미 사회적으로 파탄이 났음을 공식 선언하고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지금의) 교육이 사회적 효능을 다했음을 솔 직히 인정”할 때 교육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교육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생각입니다. 국가 및 시민권의 발전을 목표로 교육 저변의 확 충에 우선순위를 두고 발전해 온 20세기의 교육은 지나친 경쟁과 획일성, 그리고 경직성 에 대한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왔습니다. 이에 학생과 교사 및 교육 관계자뿐만 아니라 정치인, 언론, 국가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개선 혹은 혁신을 이야기하며 교육의 미래를 걱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들이 무색하게 교육의 변화는 더디기만 했고, 그런 와중에도 전 세계적으로 조금씩 진전을 보이던 보편적 교육의 보급은 코로나19 팬 데믹 이후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네스코가 내놓은 이번 보고서는 우리가 교육에 기대하고 있는 것과 교육에서 행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경쟁 과 개인적 성취 대신 포용과 협력을 중시하고, 효율과 표준화 대신 다양성과 돌봄의 가 치를 담고, 그리고 교육이 시간과 공간과 특정 시기에 구속되는 대신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바람직한 우리의 미래를 만들 바탕이 되어야 한 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혁신은 교육계나 정치권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합 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고서가 바로, 지금,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초대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한 대화의 출발점으로서 보고서가 제시한 내용들을 이번달 커버 스토리에서 다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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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유네스코뉴스 2022.04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해 환경 위기와 불평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지금,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교육학과 교육과정, 교수활동, 학습공간 및 학습 시기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UNESCO News vol.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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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교육의 미래, 바로 지금 우리의 고민

지난해 11월 열린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는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발표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교육”이라는 넬슨 만델라의 말대로, 기후위기와 계층 간 격차, 팬데믹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처할 힘을 미래 세대가 갖추도록 하기 위해 교육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 2년간 전 세계 전문가 및 백만 명이 넘는 인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작성된 이 방대한 보고서가 제안하는 새로운 교육 담론을 간략히 소개한다.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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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교육이 ‘계약’인 이유

히 필요한 전환을 만들어 낼 바탕으로서 먼저 교육의 전환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가 내놓은 『함께 그려보는

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요청하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교육의 미래 보고서)의 제목을 보면서 ‘교육이 애초에 계약이었나’라는 의문을 갖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계 최고 수

정의롭지 못한 과거를 뒤로하고

준의 문해율과 촘촘한 공교육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나

그렇다면 ‘새로운 사회계약’을 통해 전 세계의 가족, 지역

선진국의 시민이라면 특히 그럴 것이다. 계약의 목적과 상

사회, 정부가 그간 암묵적으로, 혹은 명확한 법과 제도를 통

호 책임관계를 살펴보고 합의한 뒤 ‘도장’을 찍어야 발효되

해 합의해 왔던 내용을 바꿔야 할 정도로 현재 우리의 교육

는 일반적인 계약 행위를 떠올릴 때, 적어도 우리나라 사회

은 한계에 이른 것일까? 이에 대해 보고서는 지난 반세기에

구성원들에게 있어 교육이란 계약이라기보다는 공기처럼

걸친 경제발전과 신기술의 등장에 힘입어 기본권으로서의

당연하고도 필수적인 권리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교육 보급이 분명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교육에 남

늘 우리 곁에 있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교육에

아있는 불평등과 배제의 역사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양

대해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번 보고

질의 교육 제공’이라는 오래된 약속을 지키는 데 방해가 되

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보고서는 우리가 지금

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육, 지식, 학습에 대한 낡은 사고방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많은 측면들이, 그리고

식이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어 바람직한 미래를 향해 나아

많은 부분에서 나아졌으며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 것들이

가는 것을 가로막고 있으며, 따라서 “현재의 교육발전 모델

사실은 전혀 그렇지만은 않다고 분석하고, “교육은 전 세계

을 확장하는 것은 진전을 위해 선택할 만한 길이 아니”라는

에서 교육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열망에 계속 미치지 못

뜻이다.

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지금 상태로는 교육이 여전히 교육

1948년 「세계인권선언」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다른

으로부터 배제되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회

모든 사회·경제·문화적 권리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권리

를 제공할 수도, 인류가 함께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

라고 인정한 이후, 인류 전체의 교육 접근성은 분명 눈부신

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제대로 기여할 수도 없다는

발전을 이루었다. 1948년 당시 전 세계에서 학교에 다닐 수

것이 보고서의 냉철한 분석이다.

있었던 인구는 전체 24억 명 중 45%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개인적·집단적 발전을 위한 기

에는 80억 명 중 95% 이상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2020

회를 창출하고 그 경로를 제공하는 학교와 교육시스템의

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아동·청소년들의 학교 등록률은 초등

역할에 대한 믿음까지 회수할 이유는 없다. 교육은 여전히

학교 90%, 중학교 85%, 고등학교 65%에 이른다. 문제는 이

“바람직하고 발전적인 성과를 만들고, 직업에 필요한 기술

러한 ‘전체 평균’으로서의 추세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때,

과 역량을 구축하고, 참여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의식을 함

현재 인류의 교육 시스템이 과연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지

양하도록 돕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고서는

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초등학

우리 미래 삶의 모습을 규정할 핵심 요소로서 교육의 역할

교 등록률 90% 달성’은 물론 대단한 성과로 보이지만, 반대

과 영향력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면서, 기후변화와 불평등

편에 드리워진 그늘에는 아직도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

심화 등 우리 모두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이 필

하는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2억 5천만 명의 어린이가 남

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겨져 있다. 그들 대부분은 저소득 국가에 속해 있으므로, 결

교육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고 이

과적으로 전 세계에서 교육받지 못한 10명 중 1명의 아동

야기한다. 즉, “가르침과 배움을 수행하는 방식은 오랫동안

은 곧 ‘저소득 국가 아동 5명 중 1명’이기도 하다. 또한 고소

인간사회 전환의 기반이 되어 왔”기에, 지금 우리에게 시급

득 국가에서 중학교 등록률은 98%로 거의 보편적 수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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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도달한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청소년의 3분의 1 이상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서

중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 전체

지금 우리가 교육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수립해야 하는 이

가 아닌 세부 사항을 보면 볼수록 교육에서 나타나는 격차

유가 과거의 잘못을 끊어내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

는 더욱 극단적이다.

고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의 시한으로 삼은

빈곤으로 인한 이같은 불평등 문제와 더불어 차별과

2030년, 그리고 21세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오는 2050년을

배제 역시 여전히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들을 괴롭힌다. 빈

바라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함께 그려보는 교육의

곤한 국가일수록 여성과 소녀들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모습이 우리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한다. 인

경제·사회·문화적 이유로 교육으로부터 배제되며, 장애, 성

류와 지구의 미래가 중대한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공동의

별·민족·문화적 정체성, 재난이나 분쟁에 기인한 이주 등은

도전과제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뒷받침이

또다른 배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을 일부 완화

필수적이며, 따라서 교육이 이같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

하려는 노력마저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 주춤

도록 지금 교육을 다시 구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는 양상이다. 팬데믹은 원격교육 등 그간 미래의 일로 여

보고서는 환경과 기술, 거버넌스 시스템, 그리고 직

겨졌던 교육 방식들을 많은 나라에서 앞당겨 구현하게 해

업 세계의 변화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중대한

주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나라에서 학교를 이탈한 학생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하고, 그 각각의 도전에 대응해

들은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우리의 미래 모습을 결정지을 것이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교육적·사회적 배제를

라 이야기한다. ▲기후변화와 자원 남용 등으로 임계점에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기존의 교육 내 ‘불평등의 그물망’을

도달한 환경문제 ▲기회와 위기의 양면성을 가진 기술발

직시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전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등으로 인해 후퇴하고 있는 민

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주적 거버넌스 ▲기술 및 환경 변화와 더불어 완전히 다른

PradeepGaurs / Shutterstock.com

인도 라자스탄 주의 한 학교에서 지역 주민이 태양광을 활용한 조명등 제작을 실습해 보고 있다.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이 공유지식으로서 더 널리 활용되고, 또한 학습자들이 새로운 공유지식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재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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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모습을 갖게 될 미래의 직업세계 등은 하나같이 현재의 교

함께 그려보는 미래 교육의 모습

육 시스템 하에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고, 또

보고서는 이러한 새로운 사회계약이 그저 ‘교육의 새출발’

우리 미래에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는 도전들이다.

을 알리는 흔한 구호를 외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도전에서 이

하며, 동시에 기존의 모든 것을 다 버리자는 뜻도 아니라고

미 혁신적 전환의 싹이 움트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말한다. 수많은 제안과 혁신에 대한 요청들을 담고 있는 이

오늘날의 청년들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의 그

보고서가 스스로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한 초대장’

어느 세대보다도 강하고 분명하게 어른들을 질책하며 행

이라 일컫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그 초대장을

동에 나서고 있고, 교육계에서도 경제성장 위주의 근대적

받아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고의 교육학적·교육적 전통

개발 패러다임 대신 생태지향적 교육을 모색하는 움직임

들을 검토하고, 그 유산을 혁신하며, 그 위에 우리 인류와 살

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서로를 연결하기도, 서로 간의 격차를

아있는 지구의 서로 연결된 미래를 형성하도록 도울 바람

벌리기도 하는 디지털 기술이 지식 다양성과 문화적 포용

직한 새 요소를 덧붙이는 일”이며, 그 대상은 ▲교육학 ▲교

성, 투명성, 지적 자유 등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음을

육과정 ▲교수활동 ▲학교 ▲교육의 시간 및 공간이다.

인식하고 그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00여 년간 교육의 이 다섯 가지 요소들은 의무

따라서 새로 그려질 교육은 지금 새로운 사회계약을 통해

적 학교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전 세계에서 거의 비슷한 모

미래에 다가올 혼란과 도전을 예측하고, 현재 싹트는 이러

습으로 자리잡아 왔다. 교육학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은 교

한 변화의 움직임들을 포착해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미래

사가 가르치는 수업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개인적

를 만들기 위한 집단적 노력에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성취를 목표로 삼고, 분리된 개별 과목으로 구성된 미리 짜

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여진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교수활동은 해당 분야의 전문 성을 가진 교사 한 명의 책임하에 진행되고, 그 형태와 기능

paul prescott / Shutterstock.com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그린 스쿨’ 내부 모습. 학교라는 공간은 더는 사방이 벽으로 막힌 교실의 모습을 할 필요가 없으며, 탄소중립성을 실천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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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이 유사한 학교 공간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특정 연령 대의 학생이 특정한 장소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교육을 받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교육’이란 단어에서 자연스레 이 러한 모습을 떠올렸고 이러한 모습을 기대해 왔다. 이러한 표준화 혹은 획일화는 분명 20세기의 보편적 교육 보급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교육이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환경적으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전혀 새로운 형태의 도 전에 직면하고 있는 21세기의 인류에게 적합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 보고서는 이 모든 요소들을 다시 검토해서 버려야 할 것, 계속 유지해야 할 것, 그리고 새로 만들어 내야 할 것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 보자고 요청하며, 지난 2년간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국문판)

분석과 협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미래 교육의 모습을 제안한다. 우리가 다시 그려낼 교육에서 먼저 교육학은 협력, 협

기와 특정 연령대에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서

동, 연대의 원칙을 기반으로 조직되어야 한다. 교육을 위한

는 안 된다. 교육 기회는 평생에 걸쳐 다양한 문화적·사회적

새로운 사회계약의 근거로 제시했던 과거의 불평등과 배제

공간에서 펼쳐지도록 확대되어야 하고, 누구나 인생의 모

를 바로잡기 위해,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의 도전과제들에

든 시기에 의미 있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우리가 ‘함께’ 대처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과 지식이라는 고

한다.

전적인 교육의 세 꼭짓점의 관계를 규정하는 교육학이 협 력과 협동, 연대를 대원칙으로 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가 교육학의 중심에 놓인다면 우

다시 30년을 내다보는 대화의 시작

리가 배우는 방식, 즉 교육과정 역시 그에 따라 정해져야

이 모든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보고서

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서로가 연결

가 수 차례에 걸쳐 강조하듯 이 제안들이 단 하나의 정답도

돼 있음을,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하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중 일부만 실행에 옮기게 될 수도

고, 이를 위해 생태적이고 상호문화적이며 학문 간의 경계

있고, 그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반발이나 난관에 부딪칠 수

를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학문적으로나 문화적으

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을 이루

로나 다양성이 교육과정의 중심에 놓이게 될 때, 교사 한 명

어 내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지금

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지금의 교수방식은 그 한계가 명

은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확하다. 따라서 교사는 그 역할과 권한과 자율성을 최대한

야만 할 때라는 사실이다. 1972년에 ‘평생학습’이라는 화두

존중받는 가운데 협동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교육을 제공해

를 던졌던 포르보고서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평생학습의

야 한다. 학교라는 공간은 21세기에도 포용, 형평성, 개인과

싹을 틔우고 그 결실을 맺고 있듯, 이번 교육의 미래 보고서

집단의 웰빙을 지원하는 교육 장소로서 강력히 보호되어야

역시 2050년이 되기 전에 변화와 전환에 필요한 싹을 틔워

하지만, 동시에 학교의 물리적 공간과 시간, 시간표, 학생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시작점으로서 이 보고서가 모든 사람

그룹화하는 방식을 다시 디자인함으로써 변화된 교육과정

들이 참여하는 대화와 국제적 연구 및 협력을 이끌어낼 수

과 교수활동을 유연하게 담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교

있다면, 지난 2년간의 노력과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충분

육이 더는 아동과 청소년 및 청년에 이르는 인생의 특정 시

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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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때입니다

지난해 11월 발간된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교육의 미래 보고서)은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의 주도하에 전 세계 백만 명이 논의에 참여한 방대한 연구와 협의의 결과물이다.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난 2년 여에 걸쳐 보고서 작성 과정에 참여한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교육팀

유네스코뉴스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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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 자체가 이 보고서의 제목인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와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먼저 2년에 걸쳐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

— 위원회 활동 기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해 어려움

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방대한 보고서를 완성하신 소회

이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보고서를 준비하시면서 어렵

와 더불어 위원회 참여 계기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거나 아쉬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2019년 5-6월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네스코로

위원회의 첫 번째 전체회의가 열린 때가 2020년 1월 말이

부터 국제미래교육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었습니다. 2박3일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회의실에

Futures of Education)의 위원으로 초빙한다는 연락을 받았

서 회의가 열렸지요. 모든 위원들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

지요. 이 활동은 상당히 뜻깊은 일이기에 저는 흔쾌히 수락

래 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그 자리에서 저는 지역적으로, 그

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유네스코는 지난 1972년에

리고 각기 처한 환경에 따라 교육에 대한 의견이 굉장히 다

처음으로 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검토하며 교육자가 지녀

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어느 의견도 그릇된 것은 없

야 할 구체적 지침을 마련한 『존재하기 위한 학습: 교육 세

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을 어

계의 오늘과 내일』(일명 포르 보고서)을 냈고, 그 후 두 번

떻게 모두 수용해 유용한 보고서를 만들 수 있겠는가 하는

째로 1996년에는 『학습: 그 안에 담겨 있는 보물』(일명 들

우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여전히 전 세계 인구의 약

로르 보고서)을 펴냈습니다. 즉, 이번 보고서는 유네스코가

10% 정도는 비문해자고, 이들을 위해 무엇보다도 문해교

25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내놓는 세

육이 중요한 것은 자명합니다. 반면에 이런 문제는 우리의

번째 보고서인 셈이지요. 밝은 미래를 위해 요구되는 교육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아니지요. 1월 말 회의를 마치고 귀

철학과 교육자의 사회적 소명을 새롭게 하는 작업입니다.

국한 뒤 코로나19로 모든 여행이 어려워졌고, 그렇게 2년

세계 각국의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아시아에서는 중

이 흘렀습니다. 원래 4차례 정도의 전체회의가 잡혀 있었

국,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이 참여했지요. 위원이 각 나라를

지만, 당연히 그 후 회의는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총 10차

대표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

례 정도 모였던 것 같습니다. 두세 시간 정도 영상으로 의견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현직 대통령이신 샤

을 나누는 것이어서, 결국은 실무자들이 마련하는 보고서

흘레-워크 쥬드(Sahle-Work Zewde)와 라트비아 전 대통령

에 대해 짧은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에 그쳤던 것 같다는 점

께서도 위원으로 함께 활동했습니다. 두 분 다 여성인데, 특

에서 아쉬움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히 에티오피아 대통령께서는 한 나라의 원수로서 매우 바 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맡아 모든 회의를 한 번 도 빠짐없이 주관하셨어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확실한

—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제공하기

신념이 있는 국가 지도자로 보여서 무척 부러웠습니다.

위함이 아니라 각 사회의 맥락에서 미래교육 담론을 촉진 하는 마중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고 발간 목적을 밝 히고 있습니다. 교육의 미래 보고서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핵심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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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UNESCO/Christelle ALIX

인터뷰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총회에서 발표 및 배포된 교육의 미래 보고서가 총회장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미래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각

슈에 중점을 두어 의제를 설정하는 것이 좋을지 여쭤보고

사회마다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네스코가

싶습니다.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담론 혹은 화두에 한정될 수밖 에 없지요. 물론 파괴되고 있는 지구 생태계, 심화되고 있는

21세기에 접어들며 세계는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 불평등, 그리고 급속한 기술발전 등에 기인하는 공통

제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지식과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또 이

의 문제는 있습니다. 이런 공통의 문제와 각 사회의 개별적

를 통해 지구촌 모두가 서로 연결되는 디지털 세상이지요.

문제를 모두 고려하면서 2050년 이후의 밝은 미래에 기여

‘디지털 전환’은 곧 문명의 전환입니다. 오늘의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보고서가 이를 위한

살아갈 디지털 세상은 지나간 산업시대와 완연히 다를 것

구체적인 설계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설계도를 각 사

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을 치열

회별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침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

하게 고민하며 교육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철기시대

으로는 교육에서 ▲계속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중단해

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석기 만드는 법을 계속 교육

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창조적으로 새롭게 해야 할

하고 있다면 이는 전혀 가치 없는 일이지요. 대한민국은 디

일은 무엇일까? 라는 보고서에 제시된 세가지 핵심 질문에

지털문명 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이끌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해 이제 우리 스스로가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초·중등 공교육 혁신, 과열 입시경쟁의 완화 —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활용하여 대한민국이 국제 교육

등을 위한 고등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강조해 오

계에서 새로운 교육 담론을 창출하고자 한다면 어떠한 이

셨습니다. 교육의 미래 보고서 역시 교육권을 평생교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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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실현하는 하나의 방식

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2020년 기준으로 우리 청년층(만 25-34세)의 고등교육 이

— 이번 보고서 내용 중 아쉽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

수율은 70%로 OECD 여러 국가 중 1위입니다. OECD 국가

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들의 평균인 45%를 크게 앞서고 있지요. 대한민국은 이미 고등교육이 보편화된 사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개인적으로 디지털 문명 시대의 교육방법과 철학에 좀 더

계 무대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비교했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에 의해 전통적인 대면

때, 대학 경쟁력은 칭찬보다 비판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교육이 차단되면서, 오히려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가 성큼

이 사실입니다. 이는 아프지만 합당한 비판인데, 오늘의 대

다가왔지요. 이미 지난 2년간 각급 학교의 모든 수업은 온

학 경쟁력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고등교

라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과거

육 혁신은 중차대한 이슈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첫 단계

와 같은 대면교육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원회 활

는 대학 운영에 자율권을 허락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동 중 인도 및 파키스탄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처럼 모든 대학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고 규제하는 일에

그들은 아직도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임

서 벗어나야 합니다.

을 토로했습니다. 각국마다 처한 교육 환경이 그만큼 다르 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유네스코 차원에서 이를 본격적으 로 다루기는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교육분야 국제기구 및 단체, 학생 등 백만 명 이상의 전세계 시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출간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방법과 형태

— 끝으로 보고서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한국의 미래 교육

로 의견을 전달했는지, 그리고 유례없는 다양한 방식의 참

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유네

여가 이번 보고서 발간에 가지는 의미는 어떻게 평가하시

스코한국위원회에는 어떠한 역할을 기대하시는지 말씀해

는지 궁금합니다.

주십시오.

한국에서는 유네스코학교의 학생, 교원, 학부모 28인이 설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대한민국의

문조사 참여와 인터뷰의 형식으로 교육의 미래에 대한 다

교육의 미래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면 좋겠습니

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보고서 초

다. 뜨거운 감자일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교육은 우리의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유네스코에 제출한 것으로 알

미래를 결정하는 일인데, 눈앞의 이슈들에 치여서 누구도

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백만 명 이상의 시민이 2050년의 미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이 된 것 같아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래에도 여전히 존재했으면 하는 것, 미래에는 사라지길 바

그야말로 2050년을 내다보면서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라는 것 등을 함께 논의하며,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지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 자체 가 이 보고서의 제목인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와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가 강

김도연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조하는 ‘공동재’의 개념, 즉 교육을 전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 제7대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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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유네스코학교 국제교류사업 참가후기

유네스코학교

유네스코뉴스 2022.04

국내 유네스코학교 중 해외 유네스코학교와의 교류 희망 학교가 있을 경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해외 유네스코학교

나라와 문화는 달라도, 우리는 지구촌의 ‘원 팀’

국가조정관과 협력해 교류가 가능한 유네스코학교를 매칭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독일의 펄(Verl) 고등학교와 학교 교류를 진행한 울산 성광여자고등학교(교장 최은숙)의 교사와 학생의 후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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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대면 교류가 어려운

한-독 유네스코학교 교류 교사 후기

시기, 능동적으로 활동을 진행한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학생들의 모습이 뿌듯했어요”

독일 펄(Verl) 고등학교 학생들과 유네스코학교 국제교류

이렇게 각 주제에 관련된 학습과 현장 활동을 펼치면

를 진행하게 된 성광여자고등학교는 먼저 학생들끼리 개

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독일 학생들과 함께 온

인 미디어를 통해 친분을 쌓고, 화상수업을 통해 다양한 의

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독일과 한국 학생들로 구성된 조가

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세계평화’를 대주제

만들어지고, 각 조는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각국의

로 한 유네스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1학년은 코로나

현재 모습을 서로 소개하고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방향과

방역, 2학년은 환경오염을 소주제로 정해 각국의 상황과

미래 청사진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다. 학교관

문제 해결책을 조사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계자 및 각국 학생들은 이어 화상수업 평가회를 통해 이번

학생들은 각 주제에 대해 『지구끝의 온실』, 『기후변

유네스코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소감을 나

화와 환경의 미래』, 『기후변화의 심리학』 등의 도서를 기반

눴다. 조별 발표 때와는 달리 전체 학생과 교사가 모여 그

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여 독서토론을 실시했다. 이어서

동안의 토론 내용을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을 나눌 수 있어

관련 내용을 포스터나 문구로 작성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교장선생님 및 교감선생님이 직접

에 전시한 뒤 영어로 구호를 외치고, 방역을 위한 마스크와

인사와 격려의 말씀을 나누면서 독일과 한국의 학교가 서

일회용 비누를 나누며 개인 청결을 위한 학생들의 인식개

로에게 한 걸음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선에도 힘썼다. 캠페인 활동은 교실 안으로도 이어져 학생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듯,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들은 교내 각 반을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과

대면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때, 오히려 다양한

개선점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기도 했다. 학교 밖에서는 관

채널을 통해 능동적으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련 기관을 탐방해 인터뷰를 실시하고 QR 체크인 시스템의

계기가 되어 뿌듯했다. 또한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원리와 종류, 효율성 탐구 등을 포함해 역학 조사의 역할과

환경의 한계를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교류에 참여하는 학

의미 및 세계 여러 나라의 코로나 방역제도도 알아보았다.

생들의 모습을 보며 글로벌 리더로서 학생들의 미래가 매

한편, 환경오염을 소주제로 활동을 펼친 2학년 학생 들은 ‘제로웨이스트’ 현장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고, 친환경

우 밝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과 타협하며 안이해지기 쉬운

및 재활용 물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이 팬데믹 시대에, 오히려 세계로 향한 식

위한 다양한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이어서 직

견을 넓히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접 환경보호 관련 물품을 사용한 뒤 후기를 교류하고, 자투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리 천과 가죽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열쇠고리와 지갑을 만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신 유네스코와

들어 사용함으로써 제로웨이스트의 개념을 이해하고, 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진심어린 감사

경보호를 위한 생활 속의 작은 변화도 실천했다.

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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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유네스코학교

한-독 유네스코학교 교류 학생 후기

함께 살아갈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 장예은 성광여자고등학교 2학년

성광여고는 유네스코학교로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

학생들이 유네스코 이념을 몸소 느끼고 이해하게 도움으

사를 했다. 처음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나중에는 비

로써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학

록 겉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세대의 학생으로서, 또한 청소

생들은 또한 다른 문화권에 있는 학생들과 교류하고 소통

년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쉽게 친해지게 되었다. 각자 배

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또한 상대방의 문화를 새롭게

정된 친구들이 있어 그들과 함께 독일의 학교 생활, 그리고

배우면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운다.

각자 사는 곳의 코로나19 현황 등과 같은 일상의 삶을 자연

내가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는 글로벌 사

스럽게 나누었다.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

회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타인

이 있었지만, 약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나라에서 나와 비슷

의 생활방식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

한 나이를 가진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로 신기하

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국제교류를 통해 다른 학생들

고 좋은 경험이었다.

의 문화를 그들의 관점으로 보고 인정하는 자세를 키울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교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화상 회의를 몇 차례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과 독일의 교육 시스템, 그리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정말 많

우선 1학년 참가 학생들은 코로나19를 주제로 독일

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일

학생들과 교류를 하기로 했다. 각 나라마다 코로나19 방역

과가 딱 정해져 있는 데 반해, 독일의 학교는 대학교처럼 자

을 실행하는 방법이 다르고 코로나를 막기 위한 정책도 다

기가 선택한 과목의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에만 학교에 가

양하기에, 그러한 차이점을 비교하면 각 국가에 깃들어 있

면 되는 것이 가장 달랐다. 모두가 같은 시간에 맞춰 등교와

는 가치들을 나눌 수 있으리란 기대에서였다. 우리는 먼저

하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무슨 영향을 주었는지를 좀 더 깊

독일 학생들을 알아가는 한편으로 본격적으로 코로

게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에 『코로나 사

나19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먼저 우리나라 국민이 코로

피엔스』와 『포스트 코로나』를 읽어보고 이 책을 통해 국민

나19를 현재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들이 어떻게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바이러스로 인한 사

일반 시민을 비롯해 학교 선생님과 학생 등 최대한 많은 사

회 변화를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바꿔야 하는지를 알 수

람들을 만나 그 생각을 담으려 노력했다. 여러가지 질문을

있었다. 책을 읽은 친구들은 함께 주제에 관한 토론을 해 보

했고, 사전에 인터뷰에 대한 동의를 구해 나중에 프레젠테

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대

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자료로 남겼다. 또한 학생들 입장에

책은 무엇인지를 큰 주제로 정해 ‘코로나 살아남기’라는 제

서는 코로나19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해 온라인 설

목으로 정리해 보았다.

문조사 폼을 활용해 교내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그런

조사 및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독일 학생

데 통계를 분석해 보니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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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학교

“지금 체험한 교류는 장차 우리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살짝 놀랐다. 온라인

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발표했다.

수업, 그리고 제한되는 외출 등 여러 불편한 경험이 있음에

이번 발표를 통해 독일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일주

도 학생들은 정부의 판단을 믿고 있고, 모두 함께 코로나19

일에 적어도 3번 이상 학교에서 실시하며, 만약 양성이 나

를 이겨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

오는 경우 바로 자가격리 조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서 조사를 한 뒤 싱가

격리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태블릿PC를 모든 학생에

포르, 중국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치는 다른 나라의 사례

게 제공해 수업의 진도에 차질이 없게 하고, 수업마다 부과

들도 더해 발표를 준비해 나갔다. 발표를 영어로 해야 했기

되는 과제도 격리 중에 문제 없이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

에, 대본에도 영어권 나라에서 쓰는 어휘들을 참고해 필요

을 알게 되었다.

한 상황에 넣었다. 그렇게 해야 독일 학생들도 좀 더 편하고

이번 교류를 통해 나라 간에 서로 다른 문화와 정책

재미있게 우리 발표를 들을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국가 및 문화 간의 교류가 중요하다

발표 날짜 1-2주 전에는 학생들이 함께 코로나19 캠

고 느꼈다. 지금은 학교 내 하나의 작은 프로그램으로 서로

페인을 진행했다. 주제가 코로나19인 만큼 직접 관련 포스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지만 장차 우리가 자라 전 세계를 무

터를 제작해 이를 들고 이틀 동안 아침마다 교문에서 캠페

대로 활약할 때가 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

인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양한 문화를 만나고 그들과 더불어 같이 사는 자세를 배운

필수 사항들을 외치며 학생들 머릿속에 다시 한번 그 내용

것들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을 각인시켰다. 또한 종이비누를 나누어 주면서 학생들에 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재차 일깨워주고, 캠페인이 끝난 뒤에는 각 반마다 개인당 5개씩 마스크를 제공했다.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프레젠테이션 파일에 실수가 없는지, 혹은 대본에 어색한 문장이 없는지 점검하는 시간 이 많아졌다. 추가로 필요한 참고 자료들을 넣으면서 독일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다듬었다. 드디 어 발표 당일, 화상회의에 접속해 먼저 2학년들의 발표가 끝난 뒤 우리 1학년들의 발표가 시작됐다. 우리는 코로나

19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며 국제적으로 이를 어떻 게 해결해 나가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고, 독일 학생 들도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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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

유네스코뉴스 2022.04

청기백기 인터뷰

이번달 청.기.백.기(청년 기자단의 백 가지 기록)에서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팀

지난해 11월 내놓은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교육의

권송 전문관

미래 보고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팀 권송 전문관을 만나 보았습니다.

“함께일 때, 우리는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송현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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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

- 실무 담당자로서 교육의 미래 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기도 하고요.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추진하시는 다양

그 소감이 궁금합니다.

한 실험적 시도에 대한 경험과 교육현장에서 우러나온 의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앞서 나온 ‘포르 보고서’와 ‘들로르 보고서’를 이어 미래 교육을 예측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입니다. 2019년부터 활동해 온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의 활동 결과물로 발간이 예정되어 있어 최종본을 기다리시

견을 공유해 주신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예상합니 다. 담당자로서 국내외적 도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포럼 등 의 기회를 통해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 태겠습니다.

는 분이 많았습니다. 담당자로서 마음이 조급했는데, 드디 어 국문본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이네요.

- 전환의 시대에 교육과정이 포함해야 하는 가장 핵심 적인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교육의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급변하는 세상 속 미래 교육이

협력, 즉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

지향해야 할 가치, 그리고 교육학의 접근 방식을 아주

니다. 인간이 서로를 돌보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이 보고서를 딱 한 집단에

는 학습의 과정에서도 충분한 상호작용과 협력이 일어나야

만 추천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에 함께 학습하고, 피드백하고,

우선 학부모 등 양육자들께 이 보고서를 추천하고 싶습니 다.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학습 당사자인 학 생이나 교사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지는 동시에, 양육자의 ‘기대’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청소년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더 많이 포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 다. 전환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것과 별개로, 타인과 협력 할 의지만 충분하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이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의 기대가 큰 영향 을 미칩니다. 저도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종 의 경쟁심리라 할까요? 또래보다 내 아이가 더 나았으면 하 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어려운 순간이 적지 않아 스스

- 전문관께서 생각하시는 미래 교육, 혹은 이상적인 교 육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로 부끄러워지곤 합니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

학습의 과정 자체가 즐거워서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이

람들이 함께 새로운 교육을 그려보면서, 아이의 교육 때문

많아지고, 이를 통해 각자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지는 것이 이

에 불안해질 때 스스로의 마음도 다잡고, 변화를 적극적으

상적인 교육의 모습 아닐까요? 저는 아주 어릴 때 수영을 시

로 요청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해서 수영 기술로만 보면 아주 뛰어난데, 너무 힘들게 배운 탓에 그 과정에서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얼 마 전 수영을 시작한 친구가 영법 하나하나를 배워가며 즐거

- 보고서에서 다양한 방면의 교육과정 변화도 제안하

워하는 모습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배움이 주는 즐거

고 있습니다. 이를 한국의 교육과정에 성공적으로 적

움을 알게 되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꾸준히 배움을 이

용하기 위해 교사와 교육 정책가들은 어떤 현실적 노

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교육팀에서 관련 사업을 계속 담당하

력을 할 수 있을까요?

면서 자연스레 평생 교육의 관점이 생겼는데, 교육팀에서 진

보고서에서는 교사 간 협업을 통한 수업의 구성, 전 학교적 인 접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교육 관련 의사결정에 교사

행하는 사업들이 저 자신에게도 학습 과정이 되는 것 같아요. ‘즐거운 학습’이 이상적인 교육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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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주재관 서신

유네스코, 언론인 안전의 파수꾼

진실이 폭력에 무릎 꿇지 않도록

지난 3월 15-16일 긴급 소집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언론인에 대한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3월 3일에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재 TV송신타워 폭격과 언론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진실’을 전한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위험에 처해 있는 언론인들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유네스코는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임시연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유네스코는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불처벌에 대한 사무총장 명의의 보고서를 제출해 오고 있

모든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습니다.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2020년에 발간된 유네스코 보고서

언론인과 미디어 종사자에 대한 공격이 전쟁이나 내

에 따르면 지난 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나흘에 한 명 꼴로

전 등의 무력 분쟁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분

언론인이 살해됐고, 이들 사건 10건 중 9건이 미제로 남겨

쟁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조직 범죄, 뇌물 수수, 환경 및 인

짐으로써 가해자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

권 문제 등을 취재하는 많은 기자들이 단지 진실을 파헤친

다. 유네스코는 언론의 자유, 나아가 우리 모두의 표현의 자

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언론인의 입을 막기 위

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언론 활동의 안전을 보장하고 언론

한 공격은 살인 외에도 납치, 협박, 희롱, 불법 체포 및 임의

인을 향해 가해지는 범죄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일이 없

구금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언론인 대상 범죄에 대응해 유네스코는 각국 정부

그 노력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와 언론 단체, 시민사회와 협력해 폭넓은 노력을 기울이고

총회 결의에 따라 언론인 살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개별

있습니다. 피살 언론인 관측소를 운영하기도 하고, 표현의

성명을 발표하여 이를 규탄해 왔습니다. 1997년 유네스코

자유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실용적

총회에서 채택된 해당 결의안은 언론인 살해 및 언론인에

인 가이드를 출간하기도 합니다. 특히 성폭력을 비롯한 각

게 가해지는 신체적 폭력을 사회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종 폭력에 더욱 취약한 여성 언론인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사무총장이 이를 규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

취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5월 3일을 세계 언론 자유의

니다. 2008년부터는 국제커뮤니케이션개발사업(IPDC) 정

날, 11월 2일을 세계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의 날로

부간이사회에 격년으로 언론인 안전과 언론인 대상 범죄

제정하여 언론인 안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 증진에도 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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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관 서신

Roger.Rondon/Shutterstock.com

2021년 6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한 사진기자가 최루탄이 난무하는 시위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기예르모 카노 세계언론자유상을

기준 설정 및 정책 수립 ▲인식 제고 ▲모니터링 및 보고 ▲

통해 매년 언론 자유를 수호해 온 개인 또는 기관에 상금 2

역량 강화 ▲학술 연구 ▲연대 결성 등의 축을 중심으로 체

만 5천불을 수여하기도 합니다.

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올해 11월 2일 세계 언론

유네스코가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언론인에 대

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의 날에는 언론인 안전에 대한 유

한 공격이 곧 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엔행동계획 10주년을 맞아 오스트리아에서 고위급 회의를

무엇일까요? 언론인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거나 언론인에

열어 언론인 안전과 관련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

대한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은 결국 대중들이 마

해 볼 계획입니다.

땅히 누려야 할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십 수년간 유네스코 일을 해왔지만 요즘처럼 평화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 평

의미에 대해 절실하게 고민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화를 향한 유네스코의 노력, 그리고 유네스코 헌장의 기본

유네스코 내에서 언론인 안전 우호그룹 활동을 해 왔고, 작

정신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IPDC 정부간이사회 이사국

이러한 맥락에서 유네스코는 2012년 ‘언론인 안전과

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진실을 찾아 총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에 대한 유엔행동계획’을 추진하

대신 펜과 카메라를 들고 용감히 현장으로 뛰어드는 언론

기 위한 유엔 내 선도기구로 지정된 이래 동 분야 유엔협력

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대책이 더욱 절실한 지금, 우

의 조정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엔행동계획은

리 각자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부디 언론 자유와 세계 평화

전 세계적으로 평화, 민주주의 및 발전을 지향하기 위해 언

를 향한 행보에 보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론인에게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유엔행동계획의 틀 안에서 ▲


ESD 공식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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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북한산생태탐방원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

국립공원도, 지구의 미래도, ‘레인저’가 지켜요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지구에서 진행한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캠페인

북한산생태탐방원의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 환경의 지킴이가 되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늘 생각하도록 자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6년 ESD

지역행사 내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이 프로그램의

진로직업체험 부스 운영 및 교류활동

활동 내용을 소개합니다.

조원석 북한산생태탐방원 생태탐방부 계장

미래세대 탐방객 대상 환경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ESD 실천사례를 발굴하고자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유네스코 ESD한국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범적인 프로그램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UNESCO News vol.790

ESD 공식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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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제를 모으며 방영됐던 드라마 ‘지리산’ 은 국립공 원에 근무하는 레인저들의 일상과 그에 관련된 픽션이 가 미된 사건·사고를 그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국민들에게 생소하기만 했던 ‘국립공원 레인저’라 는 직업은 요즘 들어 조금이나마 친숙해진 분위기입니다.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이하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 역 제6차 세계공원총회에서

시 처음엔 담당자인 저에게조차 다소 낯선 분야였지만, 지

외국 레인저와의 교류활동 참가

금은 제가 제일 애정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 니다.

경 문제는 여러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크게 눈길을 끌었습 주니어레인저는 그 제목대로 국립공원에서 청소년

니다. 국가적으로는 그린뉴딜과 함께 탄소배출량 감축 등

들이 국립공원 레인저에 준하는 활동을 하면서 미래의 진

의 국가적 시책이 주목을 받았고, 「2050년 탄소중립 추진

로도 탐색해 보는, 미래세대 환경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

전략」이 12월에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 전략의 10대 과

램입니다. 나아가 단순히 국립공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

제 중 하나인 ‘탄소중립 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의 일

라, 청소년 개개인이 환경 문제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환으로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는 2021년부터 주니어레인

을 살피고 탐구하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

저 프로그램에 탄소중립 내용을 포함한 환경교육을 운영

한 분야에서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마음을 지니고, 또 직접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에

실천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만의 실천 서약을 작성하여 국립공

주니어레인저로서 하게 되는 활동들은 국립공원공

원에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개

단에서 관장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합니다. 그 활

인의 실천 노력을 함께 다짐합니다. 나아가 새활용(업사이

동은 크게 공단의 주요 업무인 보전 분야, 탐방 분야, 안전

클링) 교구재를 직접 제작하고 실생활에 사용함으로써 탄

분야, 지역협력 분야로 나뉘게 되며, 특히 주니어레인저는

소중립이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는 주제임을 체험해 볼 수

보전 분야와 탐방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먼저

도 있습니다.

보전의 관점에서는 자연공원법을 바탕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제 꼭 10돌을 맞이한 북한산생태탐방원의 대표 프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의 운영 및 활동에 대한 이해를 시작

로그램인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는 이제 전국 국립공원

으로, 동·식물 등 보호종 관리, 외래식물 제거 등 전반적인

에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으로 뻗

생태계 관리 기법 등을 학습하게 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어나가며 국립공원공단의 대표적인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이용의 관점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이롭고 선한 영향

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이전에는 전국에 있는 주

력과 이를 지켜나가고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채로

니어레인저들이 모여서 다양한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 토

운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주니

론하면서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값진 시간을 갖기도

어레인저들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

했습니다. 아쉽게도 당분간 대면 활동은 어렵겠지만, 주니

해 보고 성장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다른 누군가의 문제가

어레인저 프로그램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네트워크

아닌 우리 모두의 공통 문제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 보면서 코로나 시대의 상황에

으로 이 사회의 일원으로 지구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주니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레인저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그 핵심 목표인 ‘미래세대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

환경리더 양성’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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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유네스코뉴스 2022.04

브릿지 2단계 사업 및 세종 사업 소개

언제나 배우고,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손다희, 서정아 브릿지팀 전문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개발도상국 교육 취약계층의 교육권 강화와 문해 증진을 위해 브릿지 2단계 사업과 세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시작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비형식 교육 ODA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브릿지 2단계 사업과 2021년부터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의 가치를 계승하여 모어 보급과 문해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브릿지 세종 사업의 이모저모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세종 사업의 파트너인 우루과이 교육문화부가 진행한 재소자 대상 교육 지원사업


UNESCO News vol.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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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교육소외계층의 희망을 잇는 브릿지 2단계 사업 브릿지 2단계 사업은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 가 장자리의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 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고유의 네트워크인 국가위원회들 이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동티모르와 라오스, 부탄의 국가위원회와 손잡

동티모르 브릿지 사업 현장

고 이들 국가의 교육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말라위도 새로운 협력 파트너 로 합류했습니다. 이들 협력국은 ‘비형식교육 기회 제공을 통한 교육소 외계층의 교육권 강화’라는 브릿지 사업의 큰 흐름을 따르 면서도 저마다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독특한 활동들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 이유로 여러 언어가 공 용어로 활용되고 있는 동티모르는 테툼어와 포르투갈어 등 다언어 교육을 포함하고 있고, 통행이 어려운 산간지역 3개 주에서 주요 사업을 펼치는 라오스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 다수의 인구가 고산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부탄은 ICT 인 프라 구축을 통해 그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에 대한

내 말과 글의 평생학습을 위한 브릿지 세종 사업 브릿지 세종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유네 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하고 수상 기관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평생학 습의 관점에서 모어 보급과 문해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비문해 퇴치에 기 여한 스리랑카, 요르단, 우루과이, 파키스탄 수상기관들의 현지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 평생학습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제적인 성인·평생학습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세종 사업의 파트너는 역대 세종문해상 수상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문해율 향상에 특히 어려움을

기관 중 202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모와 심사를 통

겪는 말라위에서는 지역학습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해 선정된 4개 기관입니다. 기존에 브릿지 아시아 사업을

다양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올해는 5개년 사업 중 각각 3년(동티모르, 라오스, 부 탄)과 2년(말라위)차에 접어드는 해로, 지난 브릿지 활동을 통해 쌓아올린 비형식교육 프로그램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간 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 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도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각 국가에서 일어나는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유네스코뉴스』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수행했던 기관 중에서는 스리랑카 국립교육원과 파키스탄 분야드문해지역협회가, 신규 파트너로는 요르단 타기어 (Taghyeer)와 우루과이 교육문화부가 선정되었습니다. 세 종 사업은 시민사회단체, NGO, 정부기관 등 보다 다양한 성격의 파트너를 포함해 협력의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 입니다. 4개 기관은 공통적으로 ▲혁신적인 문해 교육 사 업 발굴 ▲사업을 통한 교육 및 사회적 성과 확산 ▲문해 및 평생학습 분야 전문가들과 세종문해상 수상자들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해 드릴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1기 브릿지 세종 사업이 종료되는 해로, 올 연 말에는 협력기관 초청연수를 개최해 국내외 성인문해 및 부탄 브릿지 사업 현장

평생학습 관련 기관을 초빙하고 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 을 촉진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대상 문해교육 활동을 더욱 증진하고자 합니다. 국가별 사업에 대한 상세 소개는 다음 『유네스코뉴스』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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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지구촌 교육나눔

2021년 하반기 후원학교 활동 소개

팬데믹도 막지 못한 나눔의 열정 2년 연속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많은 어려움 속에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학생 및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돋보이는 후원 활동을 한 학교들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정리 개발협력팀

대구지묘초등학교

용연초등학교

합천가야초등학교

대구지묘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

용연초등학교는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유네스코학

합천가야초등학교는 학생자치회와 ‘가야 별솔 유네

서 공부하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모금을 위

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유네스코동아리가 제작한

스코 동아리’의 주도로 ‘유네스코 Dream 나눔 축

해 ‘참행복 영어나눔마켓’을 준비하고 운영했다. 학

영상을 시청하며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우리가 할 수

제’를 개최했다. 축제에서 학생자치회는 팝콘, 솜사

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기부하고 홍보 전단지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1-3학년은 한권의

탕을 학생들에게 판매했고, 유네스코 동아리는 폐

와 포스터를 만들었으며 영어시간에 공부한 표현을

책 기부 행사를, 4-6학년은 유네스코동아리가 만든

플라스틱으로 만든 멸종위기 해양생물 DIY 키링과

이용하여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았다. 학생들은 ‘참

환경을 생각한 물품을 구입하는 나눔바자회를 실시했

SDGs 아이콘이 그려진 머그컵 판매를 통해 기부금

행복 영어나눔마켓’을 통해 마련한 총 167,100원의

다. 또한 ‘Dream 드림 저금통’ 모금과 문해교육 응원

을 모금했다. 학교의 특색을 살린 5일간의 축제 활

수익금을 기쁜 마음으로 지구촌 교육나눔을 위해 기

사진 및 메시지 쓰기, 지장나무 찍기 행사를 진행하고

동으로 학생들은 Dream 나눔 축제의 의미를 더 잘

부했다.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이해할 수 있었다.

2021년 하반기 후원학교 명단 (2021년 8월 1일 - 2022년 2월 28일)

초등학교

금구초등학교 대구지묘초등학교 도마산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 용연초등학교 표교초등학교 합천가야초등학교

중학교

간재울중학교 경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대룡중학교 봉일천중학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3학년5반) 신성여자중학교 인주중학교 한솔중학교


UNESCO News vol.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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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교육나눔

대룡중학교

봉일천중학교

안동중앙고등학교

대룡중학교 학생자치회와 유네스코동아리는 재활

봉일천중학교 유네스코동아리 학생들은 힌디어 메뉴

안동중앙고등학교는 세계 문해의 날과 관련된 중요한

용 물품 장터 행사를 기획·운영했다. 친환경 소비문

판을 만들어 비문해를 체험할 수 있는 DREAM 카페

개념들을 학습한 후 비문해 체험 카페를 운영했다. 일

화 확산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를 운영하며 모금활동을 펼쳤다. 또한 힌디어 및 세

일 카페를 운영하면서 메뉴판을 그림이나 외국어 혹은

교육청에서 특수교육부에 제공한 농장에서 직접 아

계 다양한 언어로 컬러링 활동 후 이를 10월 축제에

암호로 만들어 학생들이 비문해자의 어려움을 체험할

이들이 기른 배추와 무를 교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

서 전시했으며, 동아리 시간에 문해 관련 영상을 시

수 있도록 했으며, 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을 유네스

고, 유네스코 청소년 평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저금

청한 후에 토론을 진행하고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이

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또한 ‘Dream 드림 캠페인’

통 캠페인을 펼쳐 모금한 성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

어 유네스코 동전 모으기 활동으로 모은 수익금을 유

의 일환으로 각 반별로 저금통을 비치해 모은 후원금

회에 기부했다.

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촌교육나눔 사업에 기부했다.

역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에 기부했다.

문산수억고등학교

원화여자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

문산수억고등학교는 2021년에도 ‘애플데이’ 활동 모

원화여자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누구

중산고등학교는 동아리 시간에 ‘Dream 드림 캠페

금을 진행했다. 애플데이 캠페인을 통해 비무장지대

도 소외되지 않도록 골고루, 그리고 풍부하게 기회

인’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동아리 구성원들이 자

에서 경작한 평화의 사과를 카드와 함께 판매했다.

를 제공하자’는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의

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학생들의 모금을 독려하

학생들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사과와 카드

핵심 메시지에 깊게 공감했다. 이에 유네스코 활동

기 위해 가두캠페인 및 영화제와 사진전을 열어 기

에 담아 나누었고, 해당 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은

에 대해 여전히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금을 모았다. 매주 금요일마다 지정된 장소에 모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교육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동참 가능한 모금활동을 계획

여 2인 1조로 활동했고, 이렇게 모인 후원금을 유네

해 추진했다.

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고등학교

강릉제일고등학교 문화재지킴이 파리미타 힐링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고색고등학교 금오여자고등학교 금정전자고등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 녹동고등학교 도초고등학교 동원고등학교(3학년 6반) 동원고등학교 명신여자고등학교 문산수억고등학교 배정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비원 서울국제고등학교 서원고등학교 성포고등학교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순천팔마고등학교 안동중앙고등학교 양천고등학교 옥련여자고등학교 용인고등학교 운암고등학교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원화여자고등학교 인천신현고등학교 인천해원고등학교 전주신흥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 창원중앙고등학교 천안두정고등학교 청학고등학교 충렬여자고등학교 한국관광고등학교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 현풍고등학교

특수학교/기타

부산성우학교 청소년비즈쿨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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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단신

© UNESCO/Christelle ALIX

제21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개최 제21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3월 30일부터 4월 13 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다. 총 58개 이사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이번 집행이사회 에서는 유네스코의 사업 추진 경과 및 재정 현황 등을 점 검하고 조직 운영에 관한 주요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15일에는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의 요청에 따라 최근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사안을 검토하기 위 한 제7차 특별집행이사회가 개최됐으며, 이와 관련된 논 의가 이번 집행이사회에서도 일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21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앞서 지난 3월 15일에 열린 제7차 특별집행이사회 현장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개관

2022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후보 공모

미디어아트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광주광역시는 3월 30일 광주 미디 어아트플랫폼(GMAP)을 개관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광주미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로

어아트플랫폼은 미디어아트에 특화된 공간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레알코리아가 후원하고

(VR),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예술과 접목해 융복합 예술의 창·제작 실험을 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창의도시의 거점 공간으로서 광주미디어

주관하는 ‘2022 한국 로

아트플랫폼은 해외 파트너 국가와의 문화협력을 통해 지역 예술가를 포함한

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

국내외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예술가와 기획자 간 포럼과 워크숍, 학제 간 교

자상’이 국내 여성과학자

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의 개관을 맞아 3

를 대상으로 ‘학술진흥상’

월 30일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상호작용을 고찰하고, 정보 데이터에 기반

과 ‘펠로십’ 부문 후보자

을 둔 디지털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디지털 공명’(Digital Resonance)

를 공모한다. ‘학술진흥상’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전시가 진행된다.

학술 활동 및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유한 자로서 국제 과 학 영역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추었거나 국내 생명과학 분 야에서 여성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여성과학

유네스코학교 길라잡이 『밑동부터 차근차근』 개정판 발간

자를 대상으로 하며, ‘펠로십’은 만 45세 미만의 박사학 위 취득자 또는 박사후 과정(연구원 포함)의 여성과학자

2020년에 유네스코학교 선생님들을 위해 출

로서 국제 수준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사람에게 수

판된 유네스코학교 길라잡이 『밑동부터 차근차

여된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4월 21일 오후 5시까지 신청

근』의 개정판이 발간됐다. 유네스코학교 담당

서와 추천서, 증빙자료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master@

교사들이 직접 집필한 이 책은 제목처럼 교사들

womenbioforum.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이 ‘밑동부터 차근차근’ 유네스코학교 활동들을

요강과 신청서 및 추천서 양식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펼칠 수 있도록 풍성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개

홈페이지(www.womenbio.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정판은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위한 최신 자료를

수 있다.

비롯해 한일교사대화 공동수업과 평화프로젝 트 등 다채로운 활동 결과를 더 많이 담고 있다. 이번 개정판을 통해 교사들은 연간운영계획 수 립이나 개별활동 수행 등의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실 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PDF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2년도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 공모 안내​ 카드뉴스 제작 송현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유네스코 온라인 공개강좌(MOOC) 개강 - 무형문화유산과 지속가능발전

전 세계 13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 이야기 유네스코는 대한민국 최초 문화 분야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SDG아카데미(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 해법 네트워크 교육 플랫폼), 멕시코국립자치대학(무형 문화유산·문화다양성 분야 유네스코 석좌 대학)과 함께 ‘무형문화유산과 지속가능한 발전’ 주제의 무료 온라인 공개강좌를 개강하였습니다. 해당 강좌는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본 강좌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지금 무료로 등록하세요!

www.edx.org/course/living-heritageand-sustainable-development (c) IPHAN

(c) Jeju Haenyeo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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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알고리즘 파고들기 프로젝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신규 유튜브 채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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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기금보고

Reading the Word and the World

“글을 읽는 것은 세상을 읽는 것입니다.”

2022년 2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34,979,579 원 은

후원전화 1800-9971

개발도상국 교육지원을 위한 브릿지 사업과

후원계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유네스코 문화 사업에 사용됩니다.

(예금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일반대중/학교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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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교육 및 문화 사업 (87%) 30,432,234 원 모집경비 및 행정비 (13%)

4,547,345 원

기업후원

정기후원 신규 정기후원 신청자 (2022. 2. 1 ~ 2. 28)

김고은 송지민 이영주 이지수

기업/단체 (주)김치빌리아드 김종율

(주)케미원 박세형

변호사이동환법률사무소 이동환

순복음좋은교회 문종명

(주)어반비즈서울 박진

(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삼광씨앤비주식회사 고시웅

언양탑공인중개사사무소 노상관

(주)영진제어 이욱한

경기대학교UN청년연합회 강동렬

상신정보통신(주) 송진규

태영기계 임승환

(주)오오씨엘코리아 김현정

남영산업 정종관

서광교회 한미숙

태웅건설주식회사 홍채현

(주)워킹피컴퍼니 연제창

디자인벽지(주) 남영식

세무법인 비전 대전지점 이재우

ASPIRE고려대학교지부 강동렬

(주)유니크테크노 양원준

류와건축사사무소 류종미

세무사 이행종사무소 이행종

네이버 해피빈

(주)커피비평가협회 박영순

링즈영어학원 김정희

수원스마일치과 강주환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 정상기

희망나눔가게 (주)제스아이티(서울특별시 용산구) 장석오

대도식당 안양점(경기도 안양시) 김흥숙

금산주유소(경상남도 양산시) 안준용

대흥포장(주)(전라북도 전주시) 이주봉

개인 감도경 강경숙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대중 강동진 강동훈 강문선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선 강병규 강보성 강상원 강성원 강영옥 강영희 강윤서 강은희 강자청

강정모 강준호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지호 강춘근 강형빈 강혜경A 강혜경B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세협 고건우 고남균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승용 고영권 고영수

고예지 고옥선 고유경 고윤서 고윤철 고지숙 고진석 고진아 고태완 고행오 고현준 고화순

공남희 공성필 공유훈 곽내현 곽미진 곽병준 곽상우 곽수용 곽우실 곽재윤 곽진 구기현

구동관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정일 구진곤 권다윤 권도형 권묘정 권미숙 권미희 권부연

권소연 권승원 권오규 권오남 권오묵 권은주 권의재 권재홍 권정란 권진숙 권진욱 권태현

권혁연 금나영 기미라 김가비 김가희 김강자 김건 김건호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범 김경섭

김경진 김경철 김경희A 김경희B 김고은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슬 김금준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현 김길환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영

김남규 김남수 김남춘 김다영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왕 김대현A 김대현B 김덕훈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진 김동철 김동현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용 김두준

김두현 김마로 김만석 김면수 김명국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성 김미손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민상 김민석 김민이 김민정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호 김범석 김병길 김병노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보육 김복수 김복한 김봉균 김봉해 김부열 김상구 김상만 김서율 김서현 김석우

김성민 김성수A 김성수B 김성순 김성연 김성원 김성준 김성호 김성홍 김성환 김세동 김세연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라 김소영 김소현 김수강 김수미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UNESCO News vol.790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 김숙희 김순애 김슬아 김승기 김승길 김승범 김신실 김신혁 김아람 김아리 김아영 김안순 김양욱 김여진 김연서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민 김영복 김영옥 김영찬 김영호 김영환 김영희 김예숙 김예은 김옥 김옥경 김옥신 김용배 김용선 김용순 김용일 김용하 김용호 김용희 김우혁 김욱태 김원규 김원식 김원철 김유남 김유철 김윤서 김윤일 김윤자 김윤채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숙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진 김은화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자이 (연세교회)

김재권 김재선 김재수 김재학 김정경 김정민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 김정업 김정연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은 김정중 김정철 김정호 김정환 김제연 김제현 김종남 김종민 김종오 김종원 김준구 김준형 김준휘 김지수 김지연A 김지연B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진걸 김진권 김진량 김진민 김진성 김진웅 김진화 김창대 김창환 김채은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민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인 김태천 김태호A 김태호B 김필선 김하늘 김학경 김해길 김해담

김해자 김행선 김헌진 김현곤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아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지 김현철 김형준 김형중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영 김호철A 김호철B 김화중 김화춘 김환승 김환식 김효동 김효진 김훈기 김희수 김희영 김희용 나금주 나민석 나영욱 나웅 나인애 나정순 나희경 남도희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연우 남옥임 남운성 남유선 남유송 남윤아 남정덕 남정순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노다경 노영란 노용만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도근여 도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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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보고

도희철 라창선 류보라 류상영 류수민 류승화 류장근 류정훈 류제헌 류현욱 명재민 문경준 문명득 문석주 문성우 문성훈 문언정 문영식 문용남 문윤주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해진 문희자 민병석 민성용 민승자 민예은 민창기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태 박관형 박관흠 박광우 박근홍 박기식 박달서 박득춘 박명수 박명자 박명재 박미경 박미란 박미선 박미전 박미정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 박민희 박병렬 박봉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선우 박선주 박선화 박선희A 박선희B 박성민 박성용 박성진

박소연A 박소연B 박소현 박수경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승기 박시우 박시현 박연수A 박연수B 박영규 박영민 박영서 박영수 박영식 박영우 박영자 박영희 박예숙 박옥봉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정빈 박정수 박정심 박정인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 박종선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준환 박준희 박지성 박지연 박지원 박진미 박진솔 박진희 박찬승 박찬진 박창식 박창오 박철범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 박태형 박평호 박하나 박현숙 박현주 박현출 박형준

박효빈 박훈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진 방성주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배관우 배권현 배상순 배영은 배은정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백경연 백남식 백명기 백상철 백서연 백승현 백영연 백운정 백인호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빈지은 사우원 서강식 서개석 서광원 서동우 서동원 서만교 서병문 서성환 서수연 서여록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지향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설봉규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선조 성영희 성재훈 성지연 성한제 손명호 손상호 손석희 손연주 손옥수 손용관 손정수 손정옥 손지희 손진주 손철완 손희경 송경민 송경섭 송광민 송기준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명규 송민희 송선용 송성민 송시훈 송영화 송예원 송용출 송은수 송인숙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호천 송희동 신대현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진 신민경 신민수 신상윤 신소애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환 신요한 신용태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자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일시후원 학교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녹동고등학교 양천고등학교 현풍고등학교 개인/기업 김나래 김사랑 김선희 김정희 김진수 박주혜 안세은 전택수

신지애 엄두영 신지영A 엄은식 신지영B 엄태철 신진희 엄호룡 신찬의 여재욱 신창현 연장미 신현운 연제창 신혜림 염경화 신훈철 염광민 심미순 오경효 심미옥 오광래 심상용 오남교 심영환 오대석 심옥화 오덕주 심은하 오동균 심효선 오명열 안갑식 오미경 안경섭 오세빈 안계현 오소녀 안광재 오소향 안도겸 오수길 안도균 오승교 안봉호 오승봉 안상일 오승철 안서윤 오승호 안세정 오애경 안세준 오영화 안소영 오용진 안수호 오윤신 안순정 오지형 안순주 오진선 안영복 오현철 안영호 옥연호 안예준 옥천수 안익진 왕지훈 안재호 우관문 안정하 우남일 안지완 우단해 안해지 우덕기 안홍기 우삼식 안훈숙 우승희 애니카랜드 가락점 우진아 양가윤 우태욱 양경용 원세연 양대석 원용준 양도혁 원은주 양무인 원종헌 양미숙 위성환 양방언 위행복 양병권 유경수 양선영 유경자 양세라 유광준 양수진 유기홍 양순화 유단화 양승례 유동철 양연주 유민영 양영희 유민철 양우홍 유성상 양유경 유성종 양은주 유소영 양일용 유솔화 양주란 유승애 양진혁 유승원 양혜원 유신혜 양희수 유영미 양희옥 유영택 양희주 유재걸

유정숙 유정호 유종언 유지웅 유춘곤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 유화종 윤경희 윤근영 윤길채 윤다슬 윤대승 윤대준 윤미란 윤봄이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순정 윤영빈 윤영석 윤용섭 윤전애 윤정배 윤정혁 윤종열 윤주심 윤진미 윤창득 윤창민 윤채영 윤태연 윤형준 윤훈현 윤희 이가연 이강수 이경민 이경분 이경애 이경우 이경임 이경찬 이경호 이경훈 이권조 이규창 이규태 이근후 이금구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 이기호 이기홍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누리 이대우 이도현 이동규 이동수A

이동수B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득구 이루미 이명이 이명자 이명희 이무현 이미라 이미미 이미애 이민옥A 이민옥B 이민하 이범성 이병규 이병례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봉락 이봉연 이비아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용 이상원 이상진 이상훈 이상희 이서연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석환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빈 이선숙 이선중 이선훈 이선희 이성옥 이성이 이성현 이세경 이세연 이세은 이소현 이송림 이수구 이수림 이수만 이수진 이수하 이숙매 이숙원 이순옥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민 이승수

이승연 이승한 이승현 이시온 이시현 이안옥 이양혜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영숙A 이영숙B 이영은 이영직 이영진 이예원 이완우 이용래 이원분 이원상 이원희 이위봉 이윤경 이윤서 이윤성 이윤식 이은선 이은솔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응민 이인재 이일순 이재건 이재관 이재권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호 이정석 이정선 이정윤 이정은 이정자A 이정자B 이정혜 이정희 이조아 이종곤 이종기 이종범 이종승 이종천 이종철 이주현 이주훈 이중옥 이지성 이지수 이지아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용 이지원 이지윤 이지현A 이지현B 이지혜 이진섭 이진성 이진우 이찬우 이창수 이채만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우 이필례 이하늘 이한기 이한길 이해성 이현경 이현우 이현진 이형 이형선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경C 이혜영 이홍금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 이효진 이후승 이훈구 이흔우 이희정 이희진 임건호 임계원 임남빈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주 임성우 임성현 임순화 임시연 임연택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정민 임정화 임정희 임채미 임태인 임혜숙 임효선 임훈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미현 장민서 장상언 장석홍 장신미 장열 장영숙 장영희 장우영 장윤지 장인기 장자은 장재은 장정식 장준서 장지원 장진혁 장진호 장차열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명숙 전미선 전민화/ 전민효 (전경엽)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영석 전영신 전영환 전종민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철 전환식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다원 정덕인 정동수 정동현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인 정봉근 정석현 정선옥 정수경 정시우 정시훈 정신영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정유은 정윤정 정은경 정은영 정은채 정익근 정익성 정인석 정일량 정재기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필 정준호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 정진우 정초윤 정태수 정학수(법성) 정한석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 정희숙 정희영 제민서 제하림 제환승 조경래 조경부 조기열 조기은 조기하 조남준 조동래 조동환 조명순 조명일

조문경 조미정 조석영 조성경 조성우 조소은 조수빈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옥 조승리 조시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수 조예나 조옥선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조종오 조하연 조현근 조현숙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웅 조현정 조현진 조홍찬 조희영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준호 주진봉 주현성 지덕규 지현괘 지형두 진기효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영순 진영희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선근 차영희 차정민 차주엽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채홍준 천미림 천의에 천정은 최경란 최경석 최경성 최기홍 최낙현 최대용 최명림 최명진 최문희 최미선 최병일 최병현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효 최순덕 최신식 최연실 최영근 최영금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은 최영주 최온성 최용주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월선 최유화 최윤숙 최윤지 최율민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장명 최재명 최재연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윤 최정은 최정화 최정환 최지미 최지안 최지욱 최지인 최지혜 최창옥 최채원 최필규 최혜온 최화영 최훈 추명호

추승재 추영신 추환수 표지은 피지환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승균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천일 하회근 한건수 한경구 한계수 한기명 한기석 한남임 한남혁 한다은 한동민 한미라 한미숙 한미현 한병호 한보화 한상봉 한소원 한영주 한예슬 한완영 한유미 한윤희 한재준 한재혁 한정윤 한향림 한호 함미애 함영희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허경욱 허남숙 허명호 허승배 허웅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종 허지연 허지영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계복 홍문기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표 홍성화 홍승환 홍용자 홍윤경 홍은교 홍재곤A 홍재곤B 홍제우 홍준수 홍춘자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욱 황명진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서경 황선녀 황선영 황선우 황연재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인성 황재현 황제웅 황주철 황준식 황진한 황태학 황학순 황현주 JINYIN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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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2022.04

세계 기념일

International Jazz Day 손효민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

재즈는 블루스, 가스펠, 백인 민요, 클래식 등 수많은 음악의 요소가 반

유, 그리고 소통. 이렇듯 재즈는 국가와 문화를 초월해 평화와 자유를

영된 음악입니다. 재즈의 시작은 1900년대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

노래한다는 점에서 포용이라는 가치를 담아냅니다. 오는 4월 30일에

서 온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던 미국의 뉴올리언스입니다. 힘겨운 노예

는 가까운 사람과 ‘재즈’라는 미디어로 ‘자유’에 대해 소통해 보는 것은

생활 속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절망적인 삶을 스스로 위로하기

어떨까요?

위해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재즈는 점차 다양한 장르와 문화를 폭넓게 담아내며 아프리카계 미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춤추게 했습니다. 차별에 저항하며 시작된 음악 장르인 재즈가 인종, 지역, 종교를 넘나들며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현대음악이 된 것입니다. 국적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평화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재즈 의 가치에 주목한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에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재즈는 그냥 음악이 아니라 삶과 존재와 사고의 한 방식이다.” 미국 의 재즈 가수 니나 시몬이 한 말입니다. 음악은 언어가 달라도, 환경이 달라도 소통과 공감을 끌어냅니다. 여기에 ‘다양성’과 ‘자유’라는 키워 드를 담은 재즈는 소통의 도구임이 분명합니다. 다양성, 평화, 포용, 자

ⓒSteve Mundiger for Herbie Hancock Institute of Jazz

4 월의 세계 기념일

5 월의 세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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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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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발전과 평화를 위한 세계 스포츠의 날

5월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

4월 15일

세계 예술의 날

5월 16일

세계 빛의 날, 세계 평화 공존의 날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5월 21일

대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4월 30일

세계 재즈의 날

5월 22일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교육만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기니까요.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안내 전화 홈페이지

일시후원

1800-9971 peace.unesco.or.kr 무통장입금(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민은행 375301-04-10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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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아시아 브릿지 프로그램”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학습센터를 지어줍니다.

선생님을 파견하여 글을 읽고 쓰고 기술을 익혀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필요한 책과 학습기자재를 지원합니다.


No one left behind, peace for all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평화

미래 교육 공존의 과학 문화의다양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이션 사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후원문의: 1800-9971 http://peace.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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