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수백만 명의 머릿속에 한 개의 이미지를 심어 주지만, 라디오는 수백만 명의 머릿속에 수백만 개의 이미지를 심어 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유명 칼럼니스트 페기 누난(Peggy Noonan)의 말이다. 별이 빛나는 조용한 밤, 우리가 한 사람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것은 분명 귀한 경험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하지 않으면 쉽게 화젯거리가 될 수 없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라디오가 소중하게 여겨져야 할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비록 등장한 지 100년이 넘은 ‘오래된 목소리’이지만, 라디오는 오늘날에도 정보 접근성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다양성을 지키는 데 한몫을 담당하는 ‘늙지 않는 목소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