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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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670호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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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도 학생비자 받을 수 있다 학생 비자 새 규정안 시행… 방학 동안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어 방문 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하더 라도 국내에서 학생 비자 신청이 가 능해진다. 또 학생 비자 소지자는 별도의 취업 비자 없이도 일정 시간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캐나다 정부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학생 비자 규정안을 오는 1 일부터 시행에 옮긴다. 유학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 비자를 악용할 소지 가 있는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조 치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학생 비자 발급 조건이다. 이전에는 캐나 다에 거주하며 학생 비자를 신청할 수 없어, 제3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학생 비자를 신청해야 했지만 이제 는 국내에서 학생 비자 수속을 진행 할 수 있게 된다. 취업 활동에 대한 규제는 완화됐 다. 정부가 인증하는 고등교육 과정 에 풀타임으로 재학 중인 유학생은 별도의 취업 비자 없이 학기 중에는
○… 학생비자 캐나다 국 내 신청 허용. 손님은 더 많 이, 일할 사람은 필요한 사 람만… 캐나다의 요즘 이민 정책. ○… 생활비 아끼려면 이런 품목 지출 신경써야. 에너지 수출고보다 관련 물가만 높 아지는 에너지稅 강국? ○… 교부금 축소로 성인 ESL 수업 줄어. 영어 실력은 요구하면서 배울 기회는 줄 이는 아주 묘한 정책.
취업 비자(Co-Op work permit) 발 급 대상 학교는 축소된다. 다만 이미 학생 비자 또는 코업 취업 비자를 발 급 받은 학생은 대상 학교가 주정부 지정 학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더 라도, 학업을 마칠 때까지 최장 3년 동안 비자를 연장할 수 있다. 체류와 관련된 사항에도 변화가 있다. 학생 비자를 발급 받고 학업 을 중단할 경우에는 비자는 90일 내 자동 만료된다. 따라서 학기 중 학업 을 중단할 경우, 이 기간 동안 출국 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 제 추방당할 수 있다. 정해진 학업을 마친 뒤에는 비자 만료 기한이 남았
벤처 자본 BC주에 유입된다
영됐다는 것이 CPABC의 분석이다. 실제 2012년 기준, BC주에 설립된 자원산업 기업 중 상당수가 메트로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원산업과 비교하면 그 몸집이 훨씬 협소하지만, 벤처자본시장도 개인투자 부문 및 고용 창출에 밀접 한 관련이 있다. 2013년 BC주내 벤 처 자본 투자 규모는 4억7800만달 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캐나다 벤처 자본 시장에서 BC주의 점유율은 24%다. CPABC는 “지속적인 수출 강세, LNG 프로젝트 승인 등은 올해 BC 주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CPABC“지역경제에 보탬될 것” 캐나다회계사협회 BC지부(CPABC) 는 3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수출 과 벤처 자본의 BC주 유입이 이 지 역 경제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 고 밝혔다. CPABC에 따르면, 2012년 주춤했 던 BC주 수출은 지난해 5.9% 늘어난 333억달러를 기록했다. 목재와 천연
가스 수출이 각각 26.4%, 29.2% 늘 어난 것이 전체 실적이 개선된 주된 이유다. CPABC는 “BC주 수출은 자 원산업과 결부되어 있다”고 말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광산, 에너지, 산 림산업은 BC주 경제의 버팀목이다. 자원 채굴로 인한 경제적 이득의 절 반 이상은 로워메인랜드 지역에 반
社 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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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아끼려면 이런 지출 신경써야 BC주 전기료, 난방비, 휘발유값 크게 올라 고기와 음료수 값 꾸준히 상승… 의류도 일부 품목 올라
더라도 90일 이내 캐나다에서 떠나 야 한다. 이민컨설팅 업체 웨스트캔의 최 주찬 대표는 “그동안 문제됐던 일 부 사립학교들의 코옵 취업비자 남 용 근절과 학업 환경 개선이 바뀐 규 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 는 “새 규정을 통해 별도 취업 비자 없이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렇 다고 학업에 소홀히 해 출석을 미달 하거나 낙제하면 언제든 학생 비자 가 취소되어 추방당할 수 있다”며 “ 어찌 보면 현재보다 까다로워졌다 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주일 기준 최장 20시간, 방학 동안 에는 풀타임으로 취업해 일할 수 있 게 됐다. 과거에는 학생 비자 소지자 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오프-캠퍼 스(off-campus) 비자 등 별도의 취 업 비자를 신청해야 일을 할 수 있 었다. 학생 비자 발급에 대한 심사는 강 화된다. 학생 비자 신청 시 이민부가 대상 학원 또는 학교에 대해 적절성 여부를 판단했던 과거와 달리 각 지 역 주정부가 지정한 학원이나 학교 에 등록한 신청자에 대해서만 학생 비자가 발급된다. 또 그동안 문제가 제기됐던 코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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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 로 봤을 때 BC주의 물가는 4월 기 준 지난해보다 단 0.3% 올랐다. 지 난해 4월 물가가 1.5%에 오른 것에 비하면 물가가 동결상태에 가깝다 고 할 수 있으나, 실제 장을 보러 가 면 또는 청구서를 받아보면 물가는 0.3% 인상이라는 수치보다 더 많이 오른 것처럼 체감된다. 이유는 BC주내 일부 품목은 소 비자물가지수의 평균적인 상승률 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식품 물가는 동결(0% 상승) 상태로 나 오지만, 품목별로 보면 육류는 지난 해 3.8% 인상에 이어, 올해 또 1.6% 올랐다. 일부 물가가 내린 식품도 지난해 오를 만큼 오른 것들이다. 예를 들 어 신선과일은 지난해 4월 8.8%나 올랐는데, 올 들어 0.8% 내렸고, 해 산물과 생선값도 지난해 7.1% 올랐 다가 올해 2.9% 내리면서 가격 조 정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쥬스 등 알콜 없는 음 료 가격은 지난해 2%, 올해 1.1% 씩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보다 값이 많이 내린 식품 품목은 채소(-3.2%)다. 거주 비용도 집 가격이나 임대 료, 재산세는 대체로 동결 상태지 만, 설비 이용료가 크게 뛰었다. BC 주내 전기료가 지난해 8.6%에 이 어 올해 4월 또 다시 8.5%나 뛰었 다. 난방용 가스값도 지난해 12.2% 에 이어 9.6% 뛰었다. 난방유 값만 지난해보다 1.8% 내린 상태다. 생 활비 절약을 하려면 이전보다 전기 와 가스를 덜 소비하는 방법을 찾 아야 할 상황이다. 이 가운데 BC하 이드로와 포티스BC 등 전기나 가 스 공급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 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리베이트 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절약을 유도 하고 있다. 한편 의류 물가도 평균은 0.2%가 오른 것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 으나 품목별 편차가 크다. 여성 의 류 물가는 올 4월 기준 2.2% 내렸 지만, 남성 의류는 1.1%, 아동의류 는 2.5%, 신발은 2.3%로 평균보다
높게 올랐다. 교통비 역시 마찬가 지로 정비나 차량 구매 비용, 대중 교통 이용료는 거의 오르지 않았으 나, 휘발유만 2.9% 올랐다. 결과적 으로 차를 많이 타는 사람은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교육비도 마찬가지로 전체 물가 는 올해 0.3% 내린 것으로 나타났 지만, 학습지는 지난해 13.6%나 뛰 고 올해도 0.7% 올라 평균보다 높 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술값은 지난해에 -1.9% 에 이어 올해도 1.2% 연이어 내리 고 있는 가운데, 담뱃값은 지난해 13% 인상에 이어 올해도 3.7%가 뛰었다. BC주 거주지역에 따라 물가 체 감도 다소 다르다. BC주 전역 물 가 상승률은 0.3%지만, 메트로밴 쿠버의 물가는 올해 4월 지난해보 다 1.9% 올랐다. 메트로밴쿠버 물 가 상승의 원인은 전기료와 가스 료, 휘발유 값 등 에너지 가격 상 승이 원인이다. 주도(州都) 빅토리 아 물가는 전년 대비 1.3%올라 메 트로밴쿠버 보다 다소 낮은 상승 을 보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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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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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최초 한인 청능사
실비아 김
사진=캐나다 총리실/Jill Thompson
“손길이 닿는 한 아이와 엄마를 보호하자”… 스티븐 하퍼(Harpher) 캐나다 총리가 반기문 UN사무총장 과 29일 만나 손길이 닿는 모든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자(Saving Every Woman Every Child: Within Arm’s Reach)는 주제로 열린 세계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 회의는 캐나다 주도로 열렸으며, 각국 정상과 활동가들이 개발도상국의 아동과 어머니를 보호하는 조처를 논의했다. 하퍼 총리는 29일 아동 대상 영양공급 문제를 거론하며 캐나다가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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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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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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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자율 5%까지 오른다면? 무 많이 올랐고, 이에 따라 조정의 필 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장 효 과적인 방법 하나가 바로 모기지 이 자율 인상이다. 일부에서는 “지나치 게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통상 수준 에 더욱 가깝게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주택 구매자 의 부담이 늘어나고, 이는 또 다시 부
동산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MO는 “만약 이자율이 하룻밤새 2%P까지 오르게 된다면, 그래서 평 균 이자율이 5%선이 된다면 엄청난 충격이 시장에 가해질 수밖에 없다” 고 언급했다. 하지만 완만한 상승률 은 시장이 견뎌낼 수 있다. 모기지가 오르는 사이 소득 역시 늘어날 수 있 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에너지 강국이 되려면? “타국과 가격, 자본, 비용, 정부 경쟁력 갖춰야”지적 캐나다 국내에서는 캐나다를 에너 지 강국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201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중동산유국이나 천연 가스 수출 대국 러시아보다 아직 캐 나다는 입지와 영향력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30일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제 5회 연례에너지비전포럼에서는 캐나 다가 세계적인 에너지 리더가 되려 면 이뤄야 할 부분이 다뤄졌다. 세계 적인 에너지 관련 분석가와 산업 리
VCC, 12월부터 ESL 수업 폐지 <Vancouver Community College>
향후 1,2년에 걸쳐 서서히 오른다면 감당할 수 있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가 오 를 경우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 에 요동칠까? 세간의 이같은 우려에 대해 몬트리올은행(BMO)은 “2%P까 지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 조건이 있다. 향후 1년에서 2년에 걸쳐 이자 율이 서서히 상승해야 한다는 것.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최근 보도 에서 “지난 10년 넘게 주택 가격이 너
더가 모인 자리에 캐나다가 취해야 할 4가지 행동으로 ▲세계에너지 가 격과 동등한 가격 달성 ▲자본 경쟁 력 ▲비용 제한 ▲정부의 역할 정립 이 제기됐다. 한편 이 자리에서 BC주 성장 주력으로 제기된 액화천연가스
BMO는 “주택 유지에 들어가는 비 용은 소득의 25%에서 30%일 때가 알 맞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비율이 35%가 넘어갈 경우 채무자들이 애를 먹게 된다는 게 BMO의 진단이다. 한 편 로열은행(RBC)은 지난 26일자 보 도자료를 통해 “1층 단독주택을 기 준으로 할 때, 밴쿠버에서는 소득의 82.4%가 주택 유지에 쓰여진다”고 전 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LNG)의 장래성도 다뤄졌다. 로버트 존스톤(Johnston) 유라시아그룹 회장 은 “미국이 LNG기지 건설을 허용하 고, 멕시코내에서는 파이프라인 설비 에 관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유리 한 부분들이 있다”며 “천연가스 활용 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더라도 캐나다는 부정적인 부분을 몇 가지 개선해야 관련 자본 유입을 기 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리빙포인트 danmee.chosun.com/livingpoint
접시 긁힘 없이 보관하려면 접시를 보관할 때 그릇 사이 에 커피 필터 용지를 한 장씩 끼워두면 그릇에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다
연방정부 교부금 중단에 따른 조치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ancouver Community College)가 운영하는 ESL 수업이 폐지된다. VCC는 그동안 캐나다 서부 지역 에서 가장 큰 규모로 ESL 수업을 진행해왔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30일 “VCC가 ESL 수업 관련 직원 72명 을 감원하고, 관련 과정을 12월 폐 지할 예정”이라고 VCC 노조 관계 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ESL 수업 폐지는 연방 정 부의 교부금 지원 중단에 따른 결 과다. 연방정부가 지난 2012년 캐나다-BC 이민협약(the Canada-BC Immigrant Agreement) 종
료를 발표하면서 ESL 교육 등 이 민 정착 행정에 필요한 교부금 지 원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 협약을 통해 BC주 정부가 연방정부로부터 교부금을 받아 ESL 교육 예산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정부 는 2200만달러 ESL교육 교부금을 받아 1700만달러를 칼리지에서 운영하는 ESL 교육 예산으로 사 용했다. 이 예산의 혜택을 받은 이 민자는 연 9000명 정도로 추산된 다. 연방정부의 교부금 지원이 중 단으로 ESL 교육 예산도 사라진 셈이다. 이에 주정부는 일부 칼리 지에 성인 이민자의 ESL교육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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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원 기자
해외 나가기 전에 투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해외로 나가기 전 투 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장광순·정상훈 합동공인회계법인 ■ 기업회계 ■ 회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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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올해까지 지원키로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정 책 변화로 인한 과도기 지원에 불 과하다. 주정부는 지난 3월 VCC에 ESL 수업 유지를 위해 800만달러를 전 달했다. VCC는 이번 지원을 통해 올해 말까지 ESL 수업을 운영할 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이후 운영 에 대해서는 중단 결정을 내렸다. VCC뿐 아니라 다른 칼리지도 상황은 마찬지다. ESL 수업을 진 행하고 있는 랑가라 칼리지, BCIT, 더글라스 칼리지 등도 주정부로 부터 마지막 지원 예산을 지원받 고 수업의 존폐를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본사 밴쿠버에 들어선다 소니 픽처스의 특수영상효과 계열사인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 스’(Sony Pictures Image Works)가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밴쿠버로 옮길 예정이라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본사가 위치할 곳 은 밴쿠버 다운타운 퍼스픽 센터 (Pacific Centre·구 시어스)며, 약 7 만4000sq·ft 공간에서 700여명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규모면에
서는 밴쿠버에 있는 디지털 캐릭 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가운데 가 장 크다. 퍼스픽 센터에는 마이크로소프 트 교육·개발 센터(MCEC)도 들어 설 예정이다. 이달 초 MS는 퍼시픽 센터 2개층, 약 14만3000sq·ft 공간 을 활용해 MCEC로 운영할 예정이 라고 밝힌 바 있다.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는 밴쿠 버 예일타운에 이미 스튜디오를 보
유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80~350여명이 유동적으로 근무하 고 있으며, 영화 앵그리 버드(Angry Birds) 등의 영상 효과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는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어메이 징 스파이더맨 2’ 등의 특수영상효 과를 담당했다. 최성호 기자
남자 나이 마흔 넘으면 이 병 주의해야 전립선암에 대해 잘 모르는 BC주민 많아
Certified General Accountants 캐나다 회계세무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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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나이 마흔을 넘으면 주의해 야 할 질병으로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이 있다. 여론조사 전문 인사이트 웨스 트사는 캐나다전립선암 협회와 공 동으로 설문한 결과 BC주 남성 중 41% 만이 “40대가 되면 의사와 전 립선 암 검사에 대해 의논해 봐야 한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BC주 남자 2명 중 1명(50%)은 전 립선암으로 투명 중인 사람을 안다 고 답했으나, 정작 자기 자신이 의 사와 전립선암 검사 등에 대해 의 논해 본 이는 3명 중 1명(34%)에 불과하다. 단 55세 이상 2명 중 1명 (51%)은 의사와 전립선암에 대해 상담했다. 혈액을 통한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를 아는 이는 46%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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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했고, 캐나다 남성 7명 중 1명이 전립선암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더욱 적은 15% 에 불과했다. 로코 로시(Rossi) 캐나다전립선 암 협회 회장은 “전립선암은 조기 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90%를 넘어 서는 만큼, 남자들이 좀 더 전립선 암의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의사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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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ISSUE
지각변동 중 캐나다 상점 생태계 이해하는 다섯가지 키워드 ① 블랙프라이데이 도입, 매출 높 은 달 12월에서 11월로 이동 중 소매 시장 매출 리듬의 변화는 근 로 시장의 변화와 주간(州間) 인구이 동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좀 더 근본 적으로는 소비자가 웹과 모바일 기반 상점을 찾기 시작한 것이 배경이라고 콜리어는 진단했다. 특히 웹과 모바 일 기반 상점으로 소비자의 이동은 11월 캐나다 국내에도 미국식 소비전 통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어냈다 고 콜리어는 지적했다. 연중 총매출 에서 11월 매출 지분이 2013년 8.7% 로 약 10년 전 8.2%에서 증가했다. 반 면에 연중 가장 매출이 높은 12월 매 출은 지난해 연중 총매출의 9.3%로 10년 전 10%에서 비율이 줄었다. ② 고객이 원한 것은 미국 상표가 아닌 미국 가격과 다양한 상품 콜리어는 최근 캐나다 소매업계의 지각변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난해 124개소 점포를 캐나다에서 문 연 타 겟(Target)의 실패를 예로 들었다. 캐 나다 상표인 젤러스(Zellers')매장에 문을 연 타겟은 캐나다 소비자의 환 심을 사지 못했다. 상당한 비용 투자 를 통해 매장 분위기를 미국과 흡사 하게 만들었으나, 미국보다 높은 가 격에, 상품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고 객의 발길을 끄는 데 실패했다. 또한 캐나다와 미국의 고객 신용정 보 7000만건 유출사건이라는 암초도 만나 월마트에 타겟은 제대로 도전하 지 못했다. 5월 중 그레그 스테인하이펠 (Steinhafel) 타겟 캐나다 CEO가 물러 나면서, 앞으로 해당사는 후임 CEO 에게 새로운 전략 마련을 맡길 전망 이다. 콜리어사는 타겟의 실패를 교 훈 삼아 캐나다 진출 예정인 미국 업 체들도 전략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예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전문 콜리어인터내셔널사는 최근 봄철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소매업종 생태계가 지각 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서 키워드를 간추려 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상했다.
③ 새로운 소형화된 고급 백화점 의 등장 캐나다 각 도시의 다운타운에 자 리 잡은 백화점은 대개 양강 경쟁구 도 였으나,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 이고 있다. 1670년에 처음으로 북미 주에 국가가 탄생하기도 전에 문을 연 허드슨베이 컴패니(Hudson's Bay Company)는 현재도 양강 구도 의 한축을 유지하고 있으나, 2위 업 체가 흔들리고 있다. 1999년 이튼스 (Eaton's)가 파산한 후 시어스 캐나 다(Sears Canada)가 이튼스의 업장을 대부분 흡수했으나 현재 정리 해고와 매장 매각 등 축소에 나선 상태다. 시어스의 빈자리에는 미국 백화점 상표이면서 할인을 표방하는 업체와 백화점보다 작은 고급품 판매 업체가 들어와 입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일단 미국의 색스(Saks)와 노드스 톰(Nordstrom)이 2015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색스는 토론토시 내 2곳에 문을 열고 노드스톰은 밴 쿠버시내 퍼시픽센터를 포함 캐나다 국내 5곳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문 을 열 예정이다. 이들 백화점의 할인 점인 색스오프피프스(Saks Off Fifth) 와 노드스톰랙(Nordstrom Rack)도 개업을 검토 중이다. 이중 노드스톰 랙은 최소 20개 지역에서 개업을 고 려 중이다. 한편 퀘벡주의 고급의류업체인 라 메송시몽(La Maison Simons)도 퀘벡 주를 벗어나 내년 가을 메트로밴쿠버 의 파크 로열 쇼핑 센터 등 캐나다 3 곳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허드슨베이 외에도 고급의류 업체인 홀트 렌프류(Holt Renfrew)등과도 경 쟁을 벌이게 된다.
④ 총매출 4위로 앨버타주에 밀 려난 BC주 원래 캐나다의 소매 매출은 온타 리오주, 퀘벡, BC주 순이었으나, 현 재 BC주는 앨버타주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앨버타주의 소 매 총매출은 연간 6.57% 늘어난 729 억5000만달러다. 앨버타주의 매출 성 장세는 타주에서 부러워할 만한 수준 이다. BC주 총매출은 연간 1.8% 늘어 난 626억7000만달러로 앨버타주와 이미 상당한 격차가 벌어져 있다. 온타리오주 총매출은 1682억달러 규모로 서부 3개주의 총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지만, 성장률은 1.81%에 그 쳤다. 퀘벡주 총매출은 10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7% 늘었다. 캐나다 전국 총매출은 4718억달러 로 전년대비 2.51% 증가했는데 앨버 타주와 뉴펀들랜드주(3.89% 성장, 85 억달러), 새스캐처원주(3% 성장, 183 억달러)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 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과 점 차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 눠 갖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어느 달 보다 매출이 높은 12월달 매출이 가 장 높은 주 역시 온타리오주(160억달 러)이다. 이어 퀘벡주(92억달러), 앨 버타주(68억달러), BC주(60억달러) 순이다. 2014년 1월과 2월 소매재무제표를 봤을 때 앨버타주는 올해도 매출 증 가가 두드러진다. 앨버타주 1·2월 소 매매출은 총 109억달러로 전년 대비 9.5%나 늘었다. BC주는 90억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⑤ 주유소와 보건, 개인관리용품 고속 성장 중 1·2월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소매 업종에서 올해 매출이 지난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 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해 같은 기간보다 두드러지게 늘어 난 업종은 대표적으로 주유소(9.1% 증가)가 있다. 이어 ▲보건 및 개인관 리용품점(8.9%) ▲잡화점(6.7%) ▲자 동차 및 부품판매점(5.6%) 은 전체 소 매점 평균 매출 증가율 4.3%를 넘어 섰다. 반면에 매출이 평균보다 못하거나, 크게 늘지 않은 업종으로는 ▲스포츠 용품, 취미용품, 서점, 음악 관련 상점 (2.5%)과 ▲식품 및 음료 매장 (1.6%) ▲의류 및 액세서리점(0.8%) ▲건축 재료, 정원용품 및 자재점(0.1%) 등 이 있다. 매출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 이거나 뒷걸음질친 업종도 있다. ▲ 기타잡화점(0%) ▲가전제품 판매점 (-2.5%) ▲가구점(-2.7%)은 지난해 보다 어려운 올해 연초를 보냈다.
제 59회 현충일 기념식 ◎…제 59회 현충일 기념식이 6 월 6일(금) 오전 11시 밴쿠버 한인 회 주최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1320 East Hasting St. Vancouver.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배 사격대회 ◎…제 3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장배 사격대회가 6월 14일(토) 오 전 10시 랭리 건클럽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군별 5명. 3852 208th St. Langley. 단오절 행사 6월 2일 한인회관에서 ◎…단오절 행사가 6월 2일(월) 오전 10시 30분 한아름마트와 한인 노인회 후원으로 한인회관에서 열 린다. SFU 한인학생회 “하나다”가 매년 이 행사를 돕고 있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밴쿠버 여성회 자궁암 설명회 ◎…밴쿠버 여성회는 6월 11일( 수) 오전 10시 “당신의 자궁은 건강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설명회를 연다.☎(604)725-2516
사진=CNW Group/Tinkerine Studios Ltd.
원하는 사탕 맛을 골라‘프린 트’해서 먹으면 끝… 밴쿠버 의 팅커라인스튜디오는 28일 3D프린터로 출력해서 먹을 수 있는 필라먼트(filament)를 공 개했다. 최근 식품의 모양과 맛, 향을 흉내내서 출력해 먹 을 수 있는 3D 프린팅이 각광 을 받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제 13회 한인문화의 날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문화협회는 8월 16일( 토) 열리는 “제 13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를 도와줄 발런티어를 모집 중 이다. ☎(778)847-3890 스마트폰 무료 강좌 ◎…컴퓨터·스마트폰 동호회는 6 월 30일까지 6주간 매주 월요일 오 후 2시 30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무료 강좌” 를 진행한다. 장소는 써리 신협은 행.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604)868-0617 55세 이상 시니어 대상 Ballroom Dance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 으로 무료 Ballroom Dance 강좌가 열린다. 시간은 월요일 Quick Step 반은 오전 11시부터 3시, 금요일 Salsa반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까지다. 125 Kyle St. Port Moody. ☎(604)778-0649 밴쿠버 LIBERO F.C 회원 모집 ◎…축구 동호회 밴쿠버 LIBERO F.C가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에서 40대로 다양하 다. 장소는 Burnaby Lake Sports Complex,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 목요일 오 후 7시에서 9시까지다. www.vanlibero.com ☎(778)889-7760 알레그로 앙상블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현악그 룹, 관악파트, 피아노파트, 국악 퓨 전그룹으로 나뉘어 단원을 모집을 모집한다. ☎(604)505-4187 뉴비스타 한인 노인봉사회 자원봉사자 모집 ◎…뉴비스타 한인 노인봉사회 에서 프로그램(운동, 음악, 교양 등) 진행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 한다. ☎(604)790-7325 당구 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 동호회(회장:오 영식)에서는 교민대상 동호회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화, 목,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스터 당 구장에서 있다. 101-1001 Austine Ave. Coquitlam ☎(604) 492-0899 한인회 합창단 모집 ◎…한인회 합창단이 남녀를 대 상으로 단원을 모집한다. 한국곡, 캐 나다 노래, 민요, 가곡, 클래식 등을 함께 부른다. 연습은 매주 수요일 1
시에서 3시,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604)505-4187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모집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단장 박혜정)이 연주를 통한 개개인의 실력 향상과 지역사회와 문화교류, 연주활동을 함께 할 단원을 모집한 다. 모집대상은 Gr.5이상-대학생이 며 모든 연주 후 봉사 시간과 Certificate 특전이 있다. 대학 진학 시 추천서도 제공. 수시모집 ☎ (604) 817-1779 밴쿠버 암환우회 정기모임 ◎…암환우의 고통과 아픔을 나 누고 암 질환 예방 등을 교육하는 밴쿠버 암환우회는 매월 네번째 목 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카메론 레크레이션 컴플렉스(로히드몰 월 마트 주차장 건너편)에서 정기모임 을 갖는다. ☎(778)926-9351 상록회 무료 룸바 강습 ◎…상록회 무료 룸바 강습이 매 주 수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일요 일 오후 5시에서 7시 Burnaby Edmonds Community에서 열린다. 상 록회비 월 10달러, 커뮤니티멤버 십 연간 20달러. 7433 Edmonds St. Burnaby. ☎(778)828-0218 비비안 부부의 무료 댄스 강습 ◎…비비안 부부의 무료 댄스 강 습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척밸리 커뮤니티센터(13458 107A Ave. Surrey), 목요일 오후 2시에 서 4시 길포드 레크레이션 센터 (15105 105 Ave. Surrey)에서 있다. ☎(604)589-1279 전문가와 함께하는 학부모 카페 ◎…상담전문가 박혜원씨와 함께 하는 학부모 카페가 매주 월요일 오 후 1시부터 2시까지 Family services of North Shore에서 열린다. 자녀 양육, 학교생활, 이성교제, 진로지 도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 다. 참가비 무료. 101-255 West 1st St. North Vancouver. ☎(604)988▶A6면에 계속 5281(Ext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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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스탠리 파크 성폭행사건 용의자 몽타주 공개 우리동네 사건·사고 밴쿠버 스탠리 파크 성폭행 사건 용의자 몽타주 공개 지난 26일 스탠리 파크에서 발생 한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의 몽타주를 제작, 검거에 나 섰다. 밴쿠버 시경(VPD)은 28일 피 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 들어 배포했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30분쯤 스탠리 파크 로스 트 라군(Lost Lagoon) 인근에서 조깅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의 몽타주 밴쿠버 시경 제공
을 하던 여성 A씨를 덮쳐 성폭행하 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용의자 는 피해자가 거세게 저항하자 도주 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30대 후반~40 대 초반의 원주민으로 보이는 남성 으로 키 182cm 정도, 몸무게 약 86kg 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범행 당시 어두운색 재킷과 바지, 야구모를 착 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 전화: 604-717-0602 다운타운 가로수 갑자기 넘어져 2개 차로 통제 27일 오후 5시쯤 밴쿠버 다운타운 빅토리아 스퀘어(Victoria Square) 옆 캠비가(Cambie St.)에 있던 가로수 한 그루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전선 과 차량 2대를 차례로 덮쳤다. 이 사 고로 사고지점 2개 차선의 교통이 통 제됐으며, 이날 저녁까지 교통혼잡 이 계속됐다. 트랜스링크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해 전선에 흐르던 전력 공급을 차단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자전거 타던 20대, 뺑소니 차량에 치여 부상 27일 저녁 11시 30분께 밴쿠버 메
인가(Main St.)와 18애비뉴(Ave.)에 서 자전거를 타던 27세 남성이 뺑소 니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얼굴이 긁히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붉은색 차량이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선 뒤 (자전거를 치고)다시 남쪽 방 면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밴쿠버 시경은 “운전자가 사고가 발생했다 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 된다”며 “뺑소니 차량의 행방을 쫓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가 사 고 당시 자전거 라이트 등 안전장치 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 았다.
버나비 버나비 고층 아파트 12층서 화재 3명 부상 버나비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3명이 부상했다. 버나비 소방당 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경 버나 비 킹스웨이 7200번지 대에 있는 아 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 3명이 병 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피해자 가운 데 2명은 버나비 종합병원으로, 나머 지 1명은 로열 콜럼비언 병원으로 옮 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외
심각한 고통 호소해도 대답 없는 병원 의료 대기 문제, 또 다시 논란거리로 캐나다 보건제도의 고질병으로 통하는 ‘의료 대기 시간 문제’가 또 다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환자 가 원하는 시기에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 다. 이에 따른 환자들의 불만은 쌓 일 대로 쌓인 모습이다. 캐나다 공
영방송 CBC에 소개된 샬리니 나라 얀(Narayan)씨의 사연도 문제의 심 각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나라얀씨는 방광 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병원 에서는 몇달째 대기자 신세다. 이 로 인한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
려운 수준이다. 나라얀씨는 “살고 싶지 않다. 이러한 고통을 안고 살 바에야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 뿐 이다”는 말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했다. CBC는 “나라얀씨는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집안에
현장에서 연기 흡인 등으로 다수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써리 미니밴 차량 초등학교로 돌진 학생 2명 다쳐 써리 한 초등학교에 미니밴 차량 이 돌진해 2명이 다쳤다. 써리 연방 경찰(RCMP) 등에 따르면 28일 낮 12 시 30분경 써리 조지 그린웨이 초등 학교(George Greenway Elementary) 에 미니밴 차량이 돌진, 학교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0살과 11살 초등학생 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 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70 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 위를 조사하고 있다.
애보츠포드 5세 여아 차에 치여 숨져 5세 여아가 지나던 차량에 치여 숨 졌다. 애보츠포드 시경(APD)에 따르 면 27일 오후 5시 55분께 블루리지 드라이브(Blueridge Dr.) 31500번지 대에서 골목에서 5세 여아가 서쪽 으로 향하던 도요타 콜로라(Corolla) 차량에 치였다. 아동은 헬기를 통해 BC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 았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다음 날 숨을 거뒀다. 경찰은 운전자 40대 A(여)씨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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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 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대학 전공 선택 설명회 ◎…석세스 헨더슨 서비스 센터는 6 월 14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 까지 대학 전공 선택 설명회를 한다. 강사는 밴쿠버 한인 장학회 동문회. 2058-1163 Pinetree Way. Coquitlam. ☎(604)468-6000 시민권 신청 서류 및 인터뷰 준비 ◎…Iss of BC 버나비 센터는 6월 6 일(금) 오전 10시 30분 “시민권 신청 서류 및 인터부에 관한 무료 워크샵” 을 연다. 장소는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써니 모) 무료 영어회화 수업 ◎…모자익은 6월 2일부터 7월 7일 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서 2시간 동안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무료 영어회화수업을 진행한다. 1720 Grant St. Vancouver. ☎(604)2549626(카렌)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서만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 분에 한 차례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의료 당국의 입장은 무엇일까? 병원 측은 “(치 료를 받아야 하는) 대기자들은 많 은데, 우리의 역량은 이에 비해 제 한적”이라고 말했다. 나라얀씨의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는 답변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써리 석세스는 6월 20일(금) 오전 10시 “캐나다의 노인연금 제 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PR 카드 갱신 방법 설명회 ◎…모자익 버나비 사무소는 6월 16일(월) 오전 10시 “PR 카드 갱신 방 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438-8214(미셸 박) 정신건강 의료제도 무료 강좌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6월 24일
(화) 오후 2시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하 여/BC주 정신 건강 의료제도” 무료 강 좌를 연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옵션스 채용 설명회 ◎…옵션스는 6월 3일(화)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Dynamic Doors & Windows의 채용 담당자를 초청해 “ 구직 설명회”를 갖는다. 옵션스에서 사 전 수정, 검토된 이력서에 한해 당일 제출할 수 있다. 13520 78Ave. Surrey. ☎(604)572-4060(Ext 1165 셰런 김) 이민자 여성을 위한 구직 준비반 ◎…석세스 버나비 센터는 6월 3일 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 일 “이민자 여성을 위한 구직 준비반” 을 운영한다.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지나 홍) 노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 ◎…써리 석세스는 6월 6일(금) 오 전 10시에서 2시까지 “비씨 하우징 노 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임대 주택 종류와 신청방법 및 자격 등을 알아볼 수 있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 기연) 무료 창업 교육 ◎…석세스 이민자 창업 지원센터 가 무료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5701333 West Broadway. Vancouver. ☎(604)558-4909(Ext 116. 첼시 남) 일 정은 다음과 같다. ▲6월 4일 수요일 Small Business Financials and Tax Day I (9:00AM4:00PM)영어 ▲6월 5일 목요일 Small Business Financials and Tax Day II (9:00AM4:00PM)영어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Iss of BC 메이플리지 센터는 6 월 2일(월) 12시 30분 “영주권 카드 갱 신 무료 세미나”를 연다. 320-22470 Dewdney Trunk Rd. Maple Ridge. ☎(778)284-7026(이사벨 리)
종교계 소식 밴쿠버 기독군인회 6·25 상기 조찬 기도회 ◎…밴쿠버 기독군인회는 6월 6일( 금) 오전 7시 30분 밴쿠버 순복음교회 에서 “6·25 상기 조찬 기도회”를 연다. ☎(604)248-7500 성산교회 원주민 단기 선교 후원 바자회 ◎…성산교회는 6월 14일(토)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원주민 다닉 선교 기 금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연다. 물품과 반찬을 비롯한 음식류 판매. 장소는 블 루마운틴파크다. 975 King Albert Ave. Coquitlam. ☎(604)862-1559 이재환 선교사 선교 부흥집회 ◎…이재환 선교사 선교 부흥집회 가 사랑의 군대와 써리장로교회 주최 로 5월 30일(금) 오후 7시, 5월 31일( 토) 오전 11시, 오후 7시, 6월 1일(일) 오전 7시 45분, 11시 30분, 오후 7시에 0 각각 열린다. 장소는 써리 장로교회 15964 88th Ave. Surrey. JOY 찬양교실 ◎…JOY 찬양교실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오 약국 2층(202-504 Cottenwood Ave.) 에서 있다. ☎(604)619-3524 밴쿠버 밀알 사랑의 교실 모임 ◎…밴쿠버밀알(단장 이상현 목사) 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사랑 의 교실 모임”을 갖는다. ☎(604)3394417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핵심 성경 강좌 ◎…김종훈 목사는 매주 일요일 오 후 1시 30분 목양제자교회에서 “창세 기부터 계시록까지 핵심 성경 강좌”를 연다. 800 Royal Ave. New Westminster. ☎(778)709-0905 재즈뮤지션과 함께 하는 예배 ◎…노스우드연합교회는 매월 둘 째, 넷째주에 재즈 뮤지션과 함께 하는 예배를 마련한다. 8855 156St. Surrey. ☎(778)867-7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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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는지 궁금합니다. 첫 단계는 철저한 사전조사였어요. 미국보다는 캐나다내 학교에 마음이 더 갔는데, 유학생들한테는 학비를 훨 씬 더 많이 받더군요. 감당하기 어려 운 부담이라 이참에 아예 이민을 하 자, 라고 작심했지요. 다행히 입학 허 가서를 받는 거의 동시에 이민 서류 가 통과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학교 는 웨스턴온타리오대학(UWO)이었 습니다. 캐나다내 영어권 학교 중에 서 청능학 과정이 있는 대학은 UBC 를 포함해서 세 곳이 전부인데, UWO 도 그 중 하나였어요.
광고 기획자에서 BC주 한인사회 최초 청능사로 인터뷰
조선일보
실비아 김
힘든 과정 거친만큼 취직은 쉽고 대우는 달콤 곧장 대학원에 진학하셨나요? 아니요, 학부 과목 몇 개를 더 들어 야 했습니다.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반 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들이 있었거 든요. 관련 학점을 취득하기까지 2년 이 필요했습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녀에게 어느 날 문득 주어진 질문.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아니라면 어떻게 사는 것 이 정답일까?” 대학 졸업 후 외국계 광고회사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10 년 넘게 한길만을 질주하던 그녀였다. 브레이크가 걸리기 전까지 모든 게 좋았다, 광고 기획자로 불리는 삶과 그 일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전략을 세우고, 그래서 마침내 하나의 상품 으로 만들어내는 그런 일들에 많이 끌렸더랬죠. 방송에서, 신문에서, 그 리고 잡지에서, 내가 만든 광고를 접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그때는 큰 재미 였습니다.” 일본과 홍콩 지사 근무를 거친 그 녀에게 회사는 국장이라는 직함을 내 주었다. 이른바 커리어우먼으로서 화 려한 이력을 보유하게 된 것. 그런데 도 그녀는 여전히 흔들렸다. 앞에 언 급한 질문에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해서였다. 고민의 시간만 약 2년이 었다. 일단 어디론가 떠나기로 했다. 떠나 야만,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야만, 오랜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디올로지스트(Audiologist), 한국어 로 옮기면 ‘청능사’로서 인생 2막을 연 출 중인 실비아 김씨의 스토리다.
잘 다니던 직장, 사표 낸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왜 그러는데? 뭐가 문제인 건 데?”라는 반문으로 정리됐다. 그런 환 경 속에서는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힘들었다. 결국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고, 얼마 안 있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머문 시간 6개월. 실비아씨는 한 기업을 위한 광고가 아닌, 자신의 인 생만을 온전히 기획했다. 결론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으로 내려졌다. 그 녀가 선택한 전공은 청능학이었다. 왜 하필 청능학이었죠? 전직 광 고 기획자와 청능사, 둘의 조합이 좀 어색해 보이는데요. 무엇을 공부할 지 고민하던 차에, 스스로 보건의료 쪽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의학이나 건강 관련 서적을 좋아했고, 신문을 펼쳐도
그런 기사들에 먼저 눈이 가곤 했거 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의대 진학을 염두에 뒀습니다. 아마 나이가 좀 더 어렸거나 은행 잔고가 넉넉했다면 그 생각대로 밀어부쳤을 거에요. 하지만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 봐도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달리하게 된 거 군요. 의료 보건 쪽으로 진로를 정한 상 태에서 의사 말고 또 할 수 있는 일 이 없는지 모든 직업군을 점검해 보 았습니다. 이때 언어치료사, 작업 치 료사, 나중에는 청능사에 대해서도 알 게 됐지요. 여러 직업들 중 청능사를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당시 남동생이 군대에서 제대했는 데, 귀에 문제가 좀 생겼어요. 그것이 청능사를 좀 더 생각하게 된 이유에요.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솔직히 청능사라는 직업 이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 특히 한인들은 청능사 라고 하면 대부분 보청기를 연상하지 요. 보청기를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것 이 청능사의 주된 업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고…. 하지만 이 일은 전 문 과정 이수자(Hearing Instrument specialist)도 할 수 있어요. 청능사에 게 주어진 권한은 이보다 훨씬 광범위 합니다. 병원에 취직해 심도 깊은 청 력 검사를 담당할 수 있고, 제조업체 나 연구기관으로도 진출할 수 있지요. 청능사가 되는 것, 생각보다 훨 씬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대학원 과정을 마 쳐야 합니다. 그 뒤 관련 시험을 통과 해야 청능사 자격이 주어지죠. 실비아씨는 어떤 과정을 밟았
공부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 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다시 학생 이 된 거니까…. 공부 자체는 즐거웠어요. 공부가 쉬웠다기보단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 감이 원래 좀 없었거든요. 하지만 다 른 한편으로는 고립감이라고 해야 하 나… 어쨌든 그런 감정에 많이 시달렸 지요. 20대 어린 학생들이랑 무슨 할 얘기가 많았겠어요. 이렇다 할 대화 상대도 없었고, 학교와 집만을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지요. 심리적으로 꽤 지쳤겠네요.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 어요. 한국으로부터 일자리 제의도 여럿 있었고…. 그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캐 나다에 계속 남은 이유가 물론 있 었겠지요. UWO 학부 시절, 제가 힘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불투명한 미래 때문이었
을 거에요. 하지만 한국에 돌아간다 고 해서 그 문제가 저절로 해결됐을 까요? 예전처럼 다시 광고 일을 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졌을까요? 원래 있 던 자리로 돌아간다 해도, 얼마 안 있 어 원래 했던 고민을 반복할 게 뻔하 죠. 다행히 대학원에 들어간 후부터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어떤 분야 에서 일하게 될 지, 또 내가 어떤 분야 에서 일하고 싶은 지, 이 모든 것이 대 학원 준비할 때에 비해 훨씬 명료해 졌으니까요. 실비아씨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 그 대학원 과정이 궁금하군요. 공부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선 언어학을 배워야 하죠. 우리가 어떻게 언어를 듣는지 그 기본 원리를 이해 해야 하니까요. 이외에도 상담학, 음 향공학, 해부학, 유전학 등을 공부하 게 됩니다. 해부학도 모자라서 유전학까지 손을 대야 하는 건가요? 선천적으로 귀에 문제가 있는 경우, 유전학적 접근이 필요하니까요. 질병 탓에 귀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학에 대한 기초 지식도 쌓아야 합니 다. 뇌신경도 공부하게 되는데, 저는 이 분야에 가장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럼 실비아씨가 졸업 후 진출 한 분야는 어디인가요? 취직은 어 렵지 않았습니까?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자리를 잡는 건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도 괜찮은 편에 속한 다고 할 수 있구요. 저는 병원에서 처 음 일을 시작했어요. 나이아가라 폭 포 옆 자그마한 마을에 있던 카톨릭 계 병원이었어요. (실비아씨에 따르 면, 보청기만을 전문 취급하는 전문 과정 이수자도 첫해 5만달러 정도를 연봉으로 받는다. 청능사의 연봉은 이보다 높은 6만달러에서 시작된다.) 한적한 곳이었겠군요. 너무 한적해서 탈이었죠. 15분만
걷다 보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알 아챌 수 있는, 매우 작은 동네였어요. 일 끝나고 나면 마땅히 갈 곳도 없 는…, 하지만 일은 재밌었어요. 그러다 이곳 밴쿠버로 오게 됐 습니다. 아니요. 밴쿠버 정착 전에 캘거리 에 있었어요. 마음 맞았던 대학원 동 기들이 그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거 든요. 예전처럼 한번 뭉치자는 얘기 도 있었고, 시골 병원에서 일하며 외 로움병이 도진 것도 있고 해서 캘거 리로 갔어요.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는데, 바로 남편이 밴쿠버로 옮긴 이유에요. 남편이 금융회사에 다 니는데, 밴쿠버 발령을 받았거든요. 밴쿠버에서 일자리를 잡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까? 캐나다에서 주 경계선을 넘는다는 건 또 다른 이민과 마찬가지인 것 같 습니다. 인맥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모 든 환경이 낯설 수밖에 없으니까. 캐나 다 어디에서나 청능사는 전문가 대우 를 받긴 하지만, 나를 모르는 곳에서는 나름의 구직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일 단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관 련 업체에 죄다 보냈습니다. 수신인은 인사 담당자가 아닌, 대표들이었어요. 대표와 직접 연락이 닿아야 인터뷰 기 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거였죠. 상당히 열정적이었네요. 간혹 한인 학생들로부터 청능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 문을 받아요. 저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막연하게 하는 질문에는 어떤 답을 해야 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구 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이 궁금한 지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 은 일할 기회가, 공부할 기회가 없다 고 푸념하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방 법은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또 적극 적으로 매달리기만 한다면.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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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밴쿠버 문인협회 토요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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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쌍과부댁 이야기
허억 밴쿠버한인문인협회원
우리 가족의 고향은 평북 의주이 다. 해방 후 사업을 잘 하셨던 아버님 께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게 된 이 유로 서울로 오게 되셨다. 그래서 형 은 신의주에서 나는 서울에서 출생하 였다. 우리 가족을 서울로 오게 한 분 은 아버님의 여동생이었다. 즉 우리 고모 두분이 이미 서울에 계셔서 아 버님을 오도록 하였다. 이렇게 두 분 의 고모님 덕으로 우리 가족은 서울 로 올 수 있었다. 당시 큰 고모님은 남편과 올망 똘 망한 남자 아이만 여섯을 두고 지내 던 중 6·25 전쟁을 당하셨다. 후암동
조선일보
에 사시던 큰 고모님이 마침 장에 간 사이 미군의 비행기 폭격에 남편과 어린 남자 아이 여섯 모두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다행히 큰 고 모님의 뱃속에는 임신 중인 아기가 있었다. 그 다음 해 나의 고종 사촌 동 생이 태어났다. 이 때 언니를 지켜보 던 동생이 그 유복자를 위해 함께 살 며 가정을 지켰다. 당시 작은 고모님은 남대문 시장 에서 남자처럼 억척같이 장사하여 언니의 식구들을 거두었다. 그렇게 잘 지내던 중 원치않게 유부남의 아 이를 갖게되어 미혼모가 되셨다. 이 렇게 우리 두 고모님은 각각 아들하 나씩을 키우며 한 집에서 40년을 넘 게 사셨다. 나의 사촌 동생은 두 분의 홀 어머 니 밑에서 잘 자라주었다. 명문 중앙 고를 졸업하고 서울 약대를 합격해서 두 부모님께 기쁨을 드렸다. 그리고 약대를 졸업 후 유명 제약회사에 취 직하여 생산 부장에 올랐다. 결혼 적 령기의 우리 사촌은 고등학교 때부터 7년간 사귀던 교회 아가씨가 있었다.
그는 숙대를 졸업한 그녀와 곧 결혼 할 거라는 우리의 예상을 뒤엎고 그 녀 대신 자신의 제약회사에서 제품을 포장하는 아가씨와 결혼하겠다고 하 였다. 더우기 그녀는 의정부 근교에 서 농사짓는 농부의 딸이었는데 학교 는 중학교 정도라고 하여 우리 온 집 안은 결사반대하며 난리가 났다. 그 러나 나의 사촌은 자신만이 갖고 있 는 생각이 있었기에 주변의 반대를 무릎쓰고 기어이 자신의 회사 아가씨 를 아내로 맞이 결혼하였다. 그 후 사 촌 동생이 7년간 사귀였던 숙대 출 신 아가씨는 굉장한 자해 소동이 있 었다고 들었다. 그후 세월이 많이 흘러 큰 고모님 댁에 갔을 때 우리 큰 고모님께서 이 렇게 말씀하셨다. “그땐 내래 와 이리 아들 결혼을 반대했노, 이렇게 결혼 하여 아들 딸 잘 낳고, 두 오마니 공 경 잘 하는 데…,”라고 말씀 하시며 “ 거더, 내가 미련해서 이렇게 착한 며 느리를 몰라본 것이 늘 마음에 걸리 고 미안하고나…” 하며 두 눈에 눈물 을 지으셨다. 사실 그 어느 누가 서울
약대 나온 아들을 두었다면 그 결혼 을 하게 할 수 있을 까? 지금은 우리 두 고모님 모두 돌아 가셨지만 나는 지금도 서울에 가서 우리 제수씨를 볼 때마다 나의 고종 사촌 동생이 정말 결혼 잘 했다고 생 각한다. 아들 딸 잘 키워 모두 결혼 시 키고 남편이 경영하는 약국에서 남편 보다 더 장사 잘하고, 고모님 훌륭한 음식 솜씨 전수받아 음식 잘 만든다. 또 30여년이 지나고 나니 의정부 땅 값이 엄청 올라 제수씨에게 떨어 진 유산이 짭짤하였다고 하였다. 그 리고 지방에 별장도 마련해 두었다고 나한테 언제나 와서 쉬라고 할 때 나 는 예전에 반대했던 마음이 있어 좀 미안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우 리 큰 고모님은 한 순간에 남편과 아 이 여섯을 잃고 어떻게 살아오셨을 까? ”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우 리 두 고모님이 든든히 평생을 살아 올 수 있었던 힘은 물론 영주교회의 권사로 신앙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 지만 여섯 아들이 죽은 후 태어난 그
유복자를 애지중지 키우려 했던 그 정성과 세월이라는 자연치료라고 생 각한다. 그리고 그 아들은 두분의 홀 시어머니를 모실 며느리로 숙대를 졸
업한 아가씨 대신 제약회사에서 포장 하며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그녀를 택했던 나의 고종 사촌동생의 특별한 사연이 그 결혼
을 이룬 것이다. 지금도 후암동에서 는 이 사실이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 다. 유명한 쌍과부댁과 그 아들의 결 혼이야기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이 세상 모든 자식들을 위해 길을 만들고 스스로 길이 되고저 너희들 발 밑에 낮게, 아주 낮게 엎드린다 요람에서 너희들 건져 올려 꽃잎을 덮어 잠 재웠으나 이제 풀밭을 뛰노는 물새알이 되어 푸른 꿈으로 물든 너희들아 세상으로 나가 세상이 주는 사랑 평화 정의를 배워야 한다
김영주 밴쿠버한인문협회원 1985년 월간문학 등단 2004년 해외한국문학상 수상
그리하여 저 눈부신 물안개 속을 지나 나무 키만큼 커지면 너희들도 집을 떠날 때가 올 것이다 유리창에 보고싶은 너의 얼굴을 그려 넣을 때 그것은 이미 유리창이 아니다 이름만 불러 본다는 것이 그렇게 그리울 줄 몰랐었음도 알게 될 것이다 너희들의 목소리, 달려오는 발소리 그렇게 어미의 가슴 밑으로 흐르는 너희들을 기다리면서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너희들의 집을 지키며 오래 오래 너희들의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있고 싶다
요즈음 인생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 LA 통신
메모리얼 데이 연휴. LA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관광회 사의 하나인 삼호관광 버스가 멕시 코에서 전복됐다. 61살의 한인 운전 사 폴 노씨가 두명 중상, 19명이 경 상을 입었다. ‘삼호투어’라는 사인이 뚜렷한 버스가 바퀴를 하늘로 향 한채 뒤집어져 있고 들판 여기저기 소지품들이 널려있다. 구조대원들이 버스 근처에 누워있는 부상자들을 돌보는 모습들이 안타까왔다. 한인들 에게 인기있고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46마일 들어가는 엔시나다로 향하 던 중이었다. 1박 2일 코스지만 목적 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사고가 났다. 사고원인은 구불거리는 산길에서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하려다가 미끄 러지며 추락했다는 관광사측의 주장 과 운전사의 과속이나 운전 미숙 가 능성이 있다는 멕시코 경찰의 주장 도 있다. 한국의 세월호도 목적지에 도착하 지 못하고 사고가 났었다. 남의 운전 대에 자신의 생명들을 맡기고 여행 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 지. 단체여행 반대, 수학여행 반대, 학 교 소풍반대… 한국에서 학부모들이 벌이는 캠페인이 차츰 공감이 가는 시절이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남가주의 아름 다운 캠퍼스, UC샌타바바라에는 2 만명의 학생들이 리본과 꽃을 들고 모였다. 지난 주말 희생된 6명의 동료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눈물을 참지 못하며 스태디엄에 모여든 학생 들은 아직도 슬픔과 믿지 못함으로
가득찼다. 올해 22살의 엘리엇 로저 는 그의 룸메이트 3명을 칼로 찔러 살 해한 후 총을 들고 나와 무차별 총격 을 벌였다. 칼에 찔려 살해된 룸메이 트들은 19살에서 20살사이의 중국계 학생들이었다. 룸메이트들을 살해한 이날 밤 9시 반쯤 로저는 캠퍼스의 여학생회관을 찾아 갔다. 현관문이 잠겨있어 안으 로 들어가지 못하자 밖에 서있던 여 학생들을 향해 총질을 시작해 19살, 20살, 22살 여학생들이 희생됐다. 그 의 총격 난사는 계속돼 또다른 남 학생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 었다. 사건 전 범인 로저는 유튜브를 통 해 여성들을 저주하는 글을 올렸었 다. 여학생들이 자신에게는 전혀 관 심을 주지 않았고, 캠퍼스 파티에서 자신은 항상 제외된 외톨이었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자신이 아직도 숫 총각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여자탓 이라고 적었다. 경찰은 범인이 137페 이지에 이르는 분노의 글을 유튜브에 올렸었다며 예방할 수 있는 참사였음 을 시사했다. 범인 로저스는 지난해에 어머니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정신 분열증과 조울증 증세 처방약을 받았 지만 복용하지 않았다고 로저는 자신 의 글에 남겼다. 그가 세운 살인 계획 에 대한 글을 어머니가 발견하고 주 치의에게 알렸으며 주치의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그를 방문했고 로 저는 자신의 계획이 탄로날까 신중 했다. 로저를 면담했던 경관은 보고 서에 ‘로저는 예의바르고 공손했다’ 고 적었다. 로저는 마지막 남긴 글에서 경찰 이 자신의 방을 수색했다면 살인 관 련 계획서와 총기를 발견했을 것이
라고 적었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받은 어머니가 사건 당일 아들을 찾 아 나섰으나 총격 발생 소식이 급보 로 전해졌고 어머니는 아들이 아니기 를 기도했다. 같은 UC 계열인 UCLA, UC샌디에 고 등의 캠퍼스도 이번주 애도의 날 을 표시하고 추모식을 가졌다. 즐거워야 할 단체 여행에서도, 순 전한 캠퍼스에서도, 극장안에서도, 공항, 쇼핑몰에서도 안전할 수가 없 다는 것이 요즈음 사회에 대한 불안 감이다. 한국에서는 고양시 종합터미널 지 하 1층에서 불이 나면서 7명이 숨졌 다. 소방당국에 허가받지 않은 건물 이 참사의 원인이란다.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 재가 발생해 70대에서 90대 입원 환 자등 21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이 거 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었다. 80대의 김씨라는 환자가 방화용의자로 체포 된 상태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우울한 소식들 이 많았지만, 이번주 LA다저스에서 한인들을 위로라도 하듯이 ‘다저스 한인의 밤’을 개최했다. 멋진 태권도 시범으로 관중을 매료시키고, 씨앤 블루의 정용화가 스트레스를 확 날 려버리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미국국 가를 불렀다. 왕년의 박찬호 투수가 시구하고 현직 류현진 투수가 볼을 받으며 게임이 시작됐다. 박찬호와 류현진의 따뜻한 포옹은 가라앉은 한 인들에게 그나마 힘과 위안이 됐다.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LA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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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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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시대
권숙정, 역사의 이삭줍기 <15> 특별 기고
권숙정 박정희 前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박정희 시대’는 1961년 5·16에서부터 1979년 10·26까지, 18년 5개월 동안이다. 그 시대에 우리는 네 차례에 걸친 경제개 발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대한 민국을 세계 최빈국 그룹에서 중진국 선두 의 자리까지로 끌어 올렸다. 1961년 우리나 라의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89달러로, 세계 125개 국가 중 101위였으나 18년 5개 월이 지난 1979년에는 1510달러, 세계 49위 의 중진국 선두에 다다랐다. 당시 김일성의 북한은 1인당 GNP 350달러 내외로 세계 59 위 중진국 수준이었으나 1979년 말에는 세 계 120위의 최빈국 그룹으로 전락했다.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부는 3·15 부정 선거에 항거한 4·19 학생의거에 의해 붕괴 되었다. 이후 장면 민주당 정부가 출범했으 나 데모 만능, 실업 사태, 학생들의 무조건적 인 남북합작운동, 농촌의 피폐와 가난의 악 순환 등으로 우리사회는 격심한 진통을 겪 어야만 했다. 하루 수차례씩 거리를 메운 데모가 매일 지속되었고 장면 총리는 데모대 면담 때문 에 국정을 볼 수 없었다. 학생 데모대가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하여 국회의장석을 유린하 는 무법사태가 벌어졌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곽상훈 국회의장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뒹굴 정도였다. 민생은 도탄에 빠졌고 사회 의 혼란은 극에 달했으나 국가지도력은 부 재 상태였다. 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기운이 각계각층에 팽배했다.
사진=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박정희/기파랑·안정훈 엮음
“박정희 후보 당선”… 1963년 10월 17일 불국사 호텔에 머물고 있던 박정희 후보와 육영 수 여사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기자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 대통령은 윤보선 후보를 15만6026표 차이로 눌러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러한 때 5·16이 일어났다. 윤보선 대통 령마저 ‘올 것이 왔다’고 평했다. 박정희 시대 가 시작된 것이다. 산업을 일으키고 국가건 설을 하려고 해도 자원과 자본, 기술이 없었 고 국민적 희망이나 의욕도 없었다. 한일회 담을 타결하여 받아낸 청구권 자금으로 국 가재건을 위한 ‘씨드 머니’로 했고 상업차관 과 재정차관을 과감히 도입하여 경제개발 5 개년 계획을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이 러한 와중에 북의 도발은 끊이지 않았다. 1967년 1월 19일 우리 해군경비정이 북한 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에 이어 1968년 김신조 등 북한특공부대 31명이 1월 21일 청 와대를 습격한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월 23일 미 정보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경비정에 납치되 었고 7월 임자도 간첩사건, 8월 서귀포 무장 간첩선 침투(12명 사살) 사건, 11월 2일 강원 도 울진․삼척지역에 북한 무장공비 100여 명 침투, 다음 날인 11월 3일 소대단위 북괴군 중동부전선 침투 등 동시 다발적인 북한의 무력도발이 파상적으로 계속되었다. 1968년 한 해 동안 356건에 달하는 북한의
무력도발과 간첩침투 사건이 일어났고 500 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69년 들어서 도 3월 강원도 주문진 무장공비 출현, 4월 15 일 미 공군 EC121 정보기 격추, 5월 김규남 국회의원 간첩사건, 12월 KAL기(승객 승무 원 51명) 납북사건이 발생했다. 1970년 격열 비도 간첩 침투, 6월 군자만 침투 간첩선 나 포 및 동해 간첩선 침투, 해군방송선 피격피 랍, 6월 22일 국립묘지 현충문 폭파사건 등 북한의 무력도발이 한층 빈번했고 더욱 가 중되었다. 김일성의 남침 야욕이 점점 노골화 되어 가고 있었고 한반도 전쟁 재발의 위험이 높 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때 닉슨 미국 대통령은 1970년 2 월 18일 아시아지역 분쟁에 대하여 △미국 지상군의 불개입 △당사국 자체 방위 원칙 을 내용으로 하는 ‘괌독트린’을 발표한 데 이 어 주한미군 2개 사단 중 1개 사단의 1971 년 철수통보를 한국정부에 전달해 왔다. 그 리고 이 철수계획은 1971년 3월에 이루어졌 고 판문점 구역을 제외한 휴전선 155마일 전 구간 방어경비를 한국군이 전담하게 되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1969년부터 불원간 닥 쳐올 주한미군 철수에 대비하여 자주국방 태세의 강화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대미 안 보외교를 더욱 적극적으로 펼쳤다. M16 소 총 공장 차관 합의를 본 것은 1970년 7월 25 일이었다. 박 대통령은 1970년 8월 25일 닉 슨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애 그뉴 부통령을 맞이하여 점심도 거른 채 무 려 6시간 동안 주한미군 철수를 둘러찬 한미 안보협의를 계속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단기간에 걸친 주한미군의 철수가 김일성으로 하여금 남침 유혹과 오판 유발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전 제하고 △4만 명 이상의 한국군 월남파병, 주 둔 △김일성의 도발 증대와 준전시 하에 있 는 한국의 입장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 한 군사전략 등에 비추어 한국에 대한 예외 조치와 선 한국군 현대화 조치를 논리 정연 하게 주장했다. 이 회의에서 한·미는 주한미군 2개 사단 중 1개 사단 철수와 1개 사단 계속 잔류를 합의했으나 애그뉴 부통령은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5년 내에 주한미군 모두를 철 수 한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위험과 약소국의 비 애를 통감해야 했다. “자주국방만이 우리가 살길이다”라고 그는 비장한 독백을 했다. “내 집에 불이 났을 경우 먼저 온 가족이 달려들어 전심전력으로 불을 끄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웃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고 이웃들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 기고 도와주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 지 않고 자기 집에 불이 났는데도 가족들이 팔짱 끼고 불구경만 한다든지, 성의 없이 한 다면 어느 누가 도와주겠는가.” 박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안보외교를 끈 질기게 계속토록 하여 △주한 미7사단 1만 8000 병력 철수 △주한 미 2사단의 후방배 치 △15억 달러의 한국군 현대화 계획(이 중 49% 한국부담) △한미 외무+국방장관 연례 안보협의회 개최 등의 합의를 이끌어 내었 다.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박 대통령은 또한 포커스레티나 훈련, 프 리덤 불트 작전, 한미연합방어 및 합동 공수 기동훈련의 강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대한 한미 양국의 전쟁을 각오한 단호한 응 징과 결의 표명, 북한의 남침 시 7일 섬멸 격 퇴 작전과 박 대통령의 서울 사수 천명, 향토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강화, 군 사기진작과 국민단결 촉구, 국력 집중과 배양의 가속화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비군사적 압박을 강 화하면서 김일성의 전쟁 의지를 견제했다. 이와는 별도로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 장 완화와 전쟁 방지 및 평화 유지를 위한 다 각적인 평화노력을 지속했다. 1970년 8·15 경축사를 통해 △무력도발의 방지 △인위적 장벽의 단계적 철수 △공산주의와 자유민주 주의 간의 체제경쟁(전쟁대신 어느 체제가 국민을 더 잘 살게 하고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여건을 만들 것인가를 경쟁하자 는 것) 등을 제의 선언했다. 1971년 6월 비무 장지대의 평화이용제의를 했으나 북측은 이 를 거부했다. 이산가족 찾기, 남북적십자회담 제의와 상호 불간섭과 평화공존, 신뢰 회복, 단계적 교류확대, 평화통일 접근을 내용으로 하는 7·4 남북공동성명이 1972년에 있었고 1973 년에는 대한민국의 대 공산권 문호 개방과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등 평화공존의 제도 화를 제의한 6·23 선언이 있었다. 그리고 1974년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상호 무력 불사용 △상호 내정 불간섭 △휴전협정유지 등을 내용으로 하 는 남북불가침협정 체결을 제의했다. 남북 적십자회담과 남북조절위원회는 해를 거듭 하면서 평양과 서울에서 지속적으로 열렸으 나 북한은 이 기간에 남침용 땅굴을 파고 있 었다. 1974년 11월 제1 땅굴, 1975년 3월 제 2 땅굴을 발견했다. 그리고 비행기 전차 대 포 등 공격용 전력을 휴전선 가까이 남진 배 치했다. 뿐만 아니라 김일성은 1·21 청와대 습격 사건과 현충문 폭파사건에 이어 세 번째로 1974년 8·15 경축기념식장에서 박 대통령을 저격하고 영부인 육영수여사 서거의 폭거를 저질렀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적화통일의 장 애이며 박 대통령만 없으면 적화통일을 이 룩할 수 있다는 김일성의 집념의 표시라 하 겠다. 박 대통령이 김일성의 의도와 전략을 꿰뚫어 보면서 전쟁도발의 명분과 허점,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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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주지 않기 위해 항상 외교적 군사적 선 제조치를 취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더해서 월남 패망과 캄보디아가 공산화되면서 도미노 현상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었다.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은 극에 달하고 있는 김일성의 호 전성과 야만성, 잔인성을 만천하에 들어냈 다. 이 사건은 판문점 미군 관할지역의 시계 청소를 위해 미루나무 절단작업을 하던 미 군을 북괴군이 공격, 도끼로 찍어 살해한 사 건이다. 박 대통령은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 고 규탄했고 미군 대신 한국군이 절단작업 에 나서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 미 양국은 전쟁을 각오하고 항공모함, B52, F111 전투기, 미 해병 상륙대 등 아시아에 배 치된 전력을 총동원한 가운데 한국군 특전 단 장병들이 들어가서 그 나무를 절단했다. 결국 김일성은 꼬리를 내리고 사과와 유 감 표명을 했다. 이때 한미 양국은 북괴군의 저항이 있을 경우 이를 초토화시키고 연백 평야를 넘어 38선까지 진격하여 황해도 일 대를 탈환하기로 작전계획을 세웠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970년대 중반을 넘어 서면 남북 간 월등한 국력의 차이가 벌어져 김일성이 감히 전쟁 엄두를 낼 수 없게 될 것 이라 보고 방위산업과 중화학공업건설을 서 둘렀다. 국력을 총화하고 능률을 극대화하 여 국력배양을 가속화했다. 1976년을 고비 로 박 대통령의 예상은 현실로 나타났고 남 북의 국력차이는 점점 더 벌어져 체제 경쟁 에서 완전히 승리했다. 1961년 대한민국 GNP 89달러, 북한 GNP 350달러 선에서 출발하여 15년 만에 대역전 을 이룬 역사적 쾌거였다. ▶다음주에 계속
권숙정씨는…1960년부터 72년까지 신문 사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이어 72년부 터 79년까지는 대통령공보비서관, 김정렴 비서실장 보좌관, 김계원 비서실장 보좌관 으로 근무하며 유신과 육여사 서거, 박정희 대통령 서거를 겪었다. 특히 박 대통령 서 거 후 중심부에서 그 뒤처리를 했다. 1995 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끝으로 공직에 서 은퇴, 현재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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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