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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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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701호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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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BC주 공립학교 파업 계속되나 협상 재개됐으나 현재까지 성과 없어 예정대로라면 오는 9월 2일부터 BC주 공립 초중고교가 새 학년 새 학 기를 맞이해야 하지만, 개학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 한 BC교사연맹(BCTF)과 BC공립학 교고용주협회(BCPSEA)는 8일부터 고용협상을 재개했으나, 12일 현재 까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양측 은 협상 내용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협상이 순탄하지 않 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 마크 핸 쿡(Hancock) 캐나다공무원노조 (CUPE)위원장은 11일 일부 언론에 “ 개학 준비에 대해 주정부로부터 아 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교에는 BC교사연맹 소속 교사뿐 만 아니라 교무원으로 공무원노조 원들도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교사 파업에 연대해 출근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교사연맹 소속 교사들이 11

일부터 다시 거리 시위에 나선 것 도 협상이 순탄치 않다는 방증이 다. 밴쿠버와 메이플리지 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 였다. 이들은 “주정부가 교사의 고

○… 한인문화의 날 행사 이 번 주… 밴쿠버 교민이 한국 문화로 타커뮤니티를 초청 하는 13년차 잔치. 잘 이어 가 봅시다. ○… 청소년 조폭 문제 해결 은 가정이 건강해야… 이민 사회가 커지면서 생기는 문 제에 제대로 제 때 대응해야 한다는 교훈.

개학 2주 전부터 진행해야 한다”며 “따라서 15일까지 협상 결과가 없 으면, 9월 개학 날짜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며, 2일 개학한다고 해도 수업 편성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신명나게 준비했습니다 신명나게 즐겨 주십시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격이 다른 태권도 시범, 버나비는 이미 뜨겁다 움에서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행 사”에 참석해 태권도의 진수를 선 보이게 된다. 이번 방문을 함께한 오현득 국기 원 부원장은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

일자리 잡기 더 쉬워질 것 수출 관련 기업들 사람 더 뽑는다 기업들의 신규 고용 의향이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잡기 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얘기 다. 몬트리올은행(BMO)은 11일자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경기 반등과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용 전망을 밝 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용 시장에서 강세를 보 였던 서비스 산업 뿐 아니라 앞으 로는 제조업 부문도 선전이 예상된 다. 로버트 캐직(Kavcic) BMO 수석

연구원은 제조업을 비롯한 수출 관 련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 되는 배경으로 미국내 수요 증가와 뒤늦게 나타난 캐나다화 약세 효과 를 꼽았다. 캐직 연구원은 “고용 수준을 높 이는 데 있어 수출이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수출 은 지난 6월 1.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 일자리도 그 창출 속도가 늦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 헬스케

견을 통해 “격파와 품새 등 격이 다 른 태권도 시범이 16일 펼쳐질 것” 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용준 기자

어 및 교육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 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는 달 리 소매와 건설업은 고용 창출 동 력을 상대적으로 잃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몸집이 더 큰 기업일수록 인재 찾기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 다. 직원 50인 이상 기업 중 55%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반면, 10 인 미만 기업에서는 이 비율이 24% 로 조사됐다. BC주만 놓고 봤을 때, 채용 계획 을 시사한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 중 26%,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는 기업은 66%로 나타났다. 문용준 기자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제 13회 한인문화의 날

12일 밴쿠버를 방문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

대한민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이 12일 오후 12시 30분 밴쿠버 국 제공항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했다. 20명으로 구성된 국기원 시범단은 오는 16일 버나비 스완가드 스테디 ○… 새 학년 새 학기에도 파 업 이어지나?… “둘 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할 말.

용계약을 파기했다”거나 “학생에 게 투자하라”란 구호를 들고 나와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식으로 지지를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원은 “교육 청이나 학교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 지만, 일반적으로 개학 준비 작업은

☎(604)877-1178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석필원 문화협회 회장은“행사 준비 기간 미팅을 120여 차례나 가졌다”고 말했다.

‘제 13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가 이번 주말인 16일 버나비 스완가든 스테디움에(Swangard Stadium)에 서 열린다. 주최측인 한인문화협회 (회장 석필원)에 따르면, 준비는 대 부분 마친 상태다. 석필원 회장은 11일 본보와 가 진 인터뷰에서 “문화협회 회장으 로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문화의 날 행사 준비에 주력해 왔다”며 “올해 에는 타 커뮤니티의 관심이 그 어 느 때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문화권 언론들을 대 상으로도 홍보에 힘을 쏟았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행사의 최대 볼거리 중 하 나로는 우선 대한민국 국기원의 ‘ 태권도 시범’이 꼽힌다. 12일 입국 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17일 까지 밴쿠버에 체류하며 한국 무예 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 당일인 16일에는 오후 12시 30분

에 무대에 오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줄타기도 행사장을 찾은 사 람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석 회장은 “줄타기 공연을 위해 한국무형유산교육개발원이 밴쿠버를 찾는다”고 전했다. 금년 행사의 ‘흥’을 책임지는 또 다른 프로그램은 바로 케이팝콘테 스트다. 김성환 문화협회 부회장은 “지난 7월 26일 열린 케이팝콘테스 트 예선에 250명이 참여했다”며 “ 이 중 심사를 통과한 7개 팀이 16 일 자신들의 솜씨를 뽐내게 됐다” 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기시키 는 퍼포먼스 ‘오빠생각’도 당일 공 개된다. 이밖에 한국 음식과 막걸리 를 비롯한 주류 판매, 줄타기 공연 사진콘테스트, 6·25전쟁 사진 전시 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 을 기다리고 있다. 석 회장은 “지난 5개월 동안 한 인 2세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 이 행사 준비에 매달려 왔다”고 말 했다. 신명나게 준비한만큼 신명나 게 행사를 즐겨 달라는 게 석 회장 의 바람이다. 한편 당일 비가 오더 라도 문화의 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 도서 기부 캠페인

“아름다운 가치, 함께 만들어갑니다” 밴쿠버 조선일보의 경제적 지원 이 한 장 한 장의 벽돌이 되어 아프 리카 케냐에 아담한 도서관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느탈라미’라는 마을 에 자리잡게 된 이 도서관은 그곳 아이들에겐 희망의 시작입니다. 이 들의 앞길을 독자 여러분이 더욱 밝 혀 주십시오. 도서관 서가를 채워줄 한두 권 책이면 충분합니다. 주변에 더 이

상 읽지 않는, 영문으로 된 책이 있 다면 언제든 저희에게 연락해주세 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케냐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이종화(200 달러), Jenny Moon, Andrea Cushing, Rick, 이우석(200달러), 윤인경, 김순미, 전형묵, 황예지, 백승인, 유 형길, 다모아화장품, 김영희, 민경 관, 황근붕, 김윤동, 변국일, 박태이,

안수은, 이동엽, 남윤일씨(200달러) 외 무명의 기부자가 책을 보내주셨 습니다. 이외 민주평통, 무궁화봉사 회, 밴쿠버 여성회, 과학기술자협회 등 각 단체에서 도움을 주시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아름다운 가치, 밴쿠 버 조선일보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문의 ☎(604)877-1178 inf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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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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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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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조폭 문제 해결하려면 가정이 건강해야” 남아시아계 커뮤니티의 교훈 밴쿠버의 남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서는 청소년의 조직폭력 집단 가입 문제가 오래된 숙제로 남아있다. 조폭 조직원들은 고교생에게 친구 의 모습으로 등장해, 힘을 실어주겠 다며 조직원으로 포섭하거나, 마약 배달원이나 또는 마약 소비자로 사 람을 소모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 고 있다. 최근의 20대 초반 희생자를 낸 총격 사건도 이렇게 포섭된 조직 원 간에 일어난 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트로밴 쿠버의 시크교 사원에서는 청소년폭 력에 대응하는 남아시안커뮤니티 연 대(SACCAYV)를 구성해 12년째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동 단체는 오는 10 월 중 지역 사회 회의를 주최할 예정 이다. 이 회의의 주제는 가정의 기능

장애와 청소년 갱 폭력이다. 즉 가정 이 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청소년들 이 폭력에 빠진다고 보고, 가정의 기 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범 커뮤 니티 차원에서 마련하자는 것이 회의 의 목표다. 갱단 활동은 타커뮤니티의 문제 만도 아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조폭 에 노출돼 있다. 조폭 일원인 한인이 살인사건의 계획 단계에 참여해 기 소 재판 중인 사례도 있다. 또한 자존 감이 낮은 한인 청소년을 마약 배달 원이나 소비자로 포섭한 사례도 종 종 발생하고 있다. 다수의 사례는 아 니지만, 소수더라도 지역사회에 피해 를 주기에는 충분하다. 과거 한인 접 객업소에서 폭력사건 중 일부는 조폭 에게 총기를 넘겨받았거나, 또는 뒤

를 봐주겠다는 약속을 믿은 10대 후 반에서 20대 초반의 난동이 원인이기 도 했다. 연대 측은 “우리 커뮤니티가 성장 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겼는데, 청소년 과 가정 폭력은 이런 문제 일부로 반 드시 고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시경의 갱단 분석 보고서 를 보면, 갱은 평판(Reputation), 존경 (Respect), 보복(Retaliation)을 중시하 는데 이런 문화가 청소년에게 왜곡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판 은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가를 따 지는 것이며, 존경은 일반 사회의 존 경이 아니라 폭행과 협박을 통해 얻 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청소년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은 갱의 친 구가 되면 신분이 상승한다는 착각과 쾌락을 즐길 수 있다는 착각이다. 또 한 가정 폭력이나 가난의 탈출구로도

잘못 인식되고 있다. 또한 갱단의 의 리나 보호는 대체로 착각이다. 현실 은 소모품 취급당하거나, 라이벌 조 직 간 폭행으로 생명을 잃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연방경찰의 청소년 갱단 분석 보 고서를 보면 부모가 알아야 할 조폭 문화가 몇 가지 있다. 첫째 조폭은 또 래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청소년을 모집 우선 순위에 둔다. 둘 째 자긍심(self esteem)이 낮으면 조 폭의 모집에 응하기 쉽다. 셋째 최근 이민온 청소년도 포섭대상이 되기 쉽다. 이들은 소속감을 얻고 싶어하 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넷째 대 마초 흡연 등 마약에 손대기 시작하 면 강한 징후를 보이는 것이다. 다섯 째 여자 청소년도 조폭 모집에서 예 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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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의식주 지출보다 내는 세금이 더 많다 총소득 42% 세금으로 지출… 의식주 비용은 36% 캐나다 가정의 세금 지출이 의식 주 비용 지출보다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생활에 필요한 의식주 비 용 지출의 증가율보다 세금 증가율 이 높아, 가계 살림에 주름살을 안 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연례 보고서 ‘캐나다 소비자 세금지수’(Canada Consumer Tax Index)를 통해 “일반적 으로 가정 지출 가운데 주거 비용 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로는 평균적인 세금 지출이 의식주 비용 지출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캐나 다 가정의 연평균 소득은 7만7381 달러였다. 그러나 전체 소득의

41.8%에 해당하는 3만2369달러를 세금으로 지출했다. 전체 소득의 36.1%(2만7949달러)를 차지하는 의식주 지출 비용보다 5.7%P 가량 많은 것이다. 50년 전과 비교하면 어떨까. 캐 나다 가정의 연평균 소득 수준이 5000달러였던 1961년에는 전체 소득의 의식주 비용 지출은 2824 달러로 전체의 56.5%을 차지했다. 당시 평균 세금 지출은 1675달러 로 전체 소득의 33.5%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세금 증가율이 의식주 비용 지출의 증가율보다 크기 때 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 석했다. 1961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주

거비 지출이 1375%, 의류비 지출 이 620%, 식비 지출이 546% 늘어 난 반면 세금 지출은 1832%가 늘 었다. 세금 지출 증가율은 또 물가 상승률의 147% 수준인 것으로 나 타났다. 보고서는 “정부 서비스에 필요 한 세금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 나 캐나다 국민이 총소득의 42%를 차지하는 세금에 걸맞은 혜택을 누 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세금 지출을 일반적인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방 정부에 납입하는 소득세, 보건세, 판매세, 재산세, 유류세, 차량 관련 세금, 관세, 주류 및 담뱃세 등의 총 액 평균으로 정의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에볼라 사망 1000명 넘어… 各國은 미완성 新藥긴급 투약 스페인 신부 끝내 숨져… WHO, ‘아프리카 밖 첫 사망’에 실험용 치료제 사용 승인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1000명 을 넘었다. 사상 최대 규모를 넘은 지 오래다. 서(西)아프리카에서 처음 발 생한 지 6개월 만으로, 과거보다 훨씬 빨리 확산하는 양상이다. 에볼라는 40년 전 처음 발견된 이 래 주기적으로 창궐했다. 그러나 이전 사망자는 1976년 자이르(현 콩고민주 공화국) 등에서 최초 발견됐을 때의

431명이 최대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까지 집계 결과 에볼라 감염 사망자 가 1013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 다. 감염자도 1848명에 달해 사망자 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 인에선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 염돼 돌아왔던 미겔 파하레스(72)신 부가 12일 치료 도중 사망했다.

AP 뉴시스

11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항구 노동자들이 작업장으로 들어가기 전 에볼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지금까지 에볼라로 323명이 숨졌다.

한편 국제 보건당국 역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초유의 대책을 내놓 고 있다. WHO는 12일 “특수한 상황하 에서는 아직 효과와 부작용이 밝혀지 지 않은 시험 단계의 치료제라도, 사 용하지 않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이 더 윤리적”이라며 실험용 치료제와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인체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짧게 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의 개발 및 임 상 시험 과정을 거친다. 인체 사용 약 품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강조하는 WHO가 효과·부작용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에볼라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는 것은 국제 당국이 에볼라 확산 방 지를 위한 조치에 얼마나 다급했는지 를 보여준다. 한편 미국의 맵(Mapp)바이오제약 은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투 약받고 병세가 호전된 바 있는 치료 제 지맵(Zmapp)의 재고물량 전체를 라이베리아에 무상 지원했다. 라이베 리아에선 7일부터 이틀 동안 29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맵 외에도 다른 종류의 에볼라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 후지필름은 원래 독감 치료제로 개발 했던 ‘파비피라비르’를 에볼라치료제 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 다. 영장류 실험에서 에볼라 치료 효 과가 입증될 경우 바로 투약이 가능 하다. 이미 임상 시험을 거쳤기 때문 이다. 인체 부작용 우려로 임상 시험이 중단됐던 캐나다 테크미라 제약의 ‘TKM-에볼라’도 에볼라 감염자에게 긴급 투약될 예정이다. 영국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에볼라 예방 백신은 올가을부터 임상 시험을 거쳐 사용될 예정이다. 각국이 에볼라 치료제 개발에 집 중하는 것이 안보적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량 살상 무기 대응 을 책임진 미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 소국(DTRA)은 제약회사에 에볼라 치 료제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김윤희

이재준·양지호 기자

모기지 604.808.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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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문화기술 축제서 선보인 한국의 기술 세계 최대 문화기술(CT) 전시회인‘2014 시그라프’(SIGGRAPH)가 14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의 7개 기업 (브이플랩, C2Monster, 에프엑스기어, 포스트아이, 현대엠엔소프트, 포디비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 구성 된 한국 공동관을 구축해 운영했다. 사진은 한 한국 기업이 선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최 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곰 때문에 공원 폐쇄 버려진 음식물 찾아 서식 BC주 스쿼미시 북쪽에 있는 앤더 슨 비치 레크레이션 사이트에 곰이 자주 배회하자 BC주정부가 2일부터 폐쇄 조치했다. 그리즐리와 어미 흑곰과 새끼 두 마리가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 기와 음식물을 먹으면서 해당 공원 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곰은 짧은 기간이더라 도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판 단이 서면 그곳에 머무는 습성이 있 다”며 곰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때 까지 공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곰의 등장 때문에 공원이 잠정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C주정부는 스쿼미시리버 일대 야 영장 몇 군데가 최근 폐쇄됐다고 밝 혔다. 이번 달 초에는 레벳레이크

(Levette Lake)야영장이 곰 때문에 문을 닫았다가 다시 문을 열었다. 문제는 곰보다 사람들의 버릇이 다. 음식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 나 방치해 곰이 찾아오게 하고 있다 는 것이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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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단신

20여년간 가자지구서 의료봉사… 노르웨이 '행동하는 의사' 길버트

한달 만에 400명 넘는 어린이 희생 가자 궧 공습, 이스라엘의 국가차원 테러 그는 이스라엘의 2009년과 2012 년 공습 때도 현지 병원에서 환자들 을 돌보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참 상을 세계에 전했다. 최근 가자 지구 에서 15일간 의료 봉사를 마치고 노 르웨이로 돌아간 그를 전화 인터뷰 했다.

노르웨이의 외과 의사 매즈 길버 트(67·사진)씨는 20여년간 팔레스타 인 가자 지구에서 매년 2~3차례씩 의 료 봉사 활동을 해서 ‘행동하는 의사’ 로 불린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한창 이던 지난달 말 그는 미국 오바마 대 통령에게 이런 공개편지를 썼다. ‘가자 지구 병원에서 우리와 함 께 딱 하룻밤만 보내보라. 팔레스타 인 국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살육을 끝내고 역사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이스라엘은 당신을 팔레스타 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의‘대변 인’이라고 비판한다. “이스라엘의 선전전(宣傳戰)일 뿐 이다.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가자 지구를 폭격하 지만, 애초 이스라엘의 봉쇄가 없었 다면 하마스의 지하 터널도 존재하 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스 라엘의 점령이 없었다면 하마스의 로켓포도 없었다. ” 민간인 사상자가 많은데. “국가 차원에서 벌어지는 이스라 엘의 테러다. 지구 상 어느 나라가 국제사회의 아무런 제재나 처벌 없 이 한 달 만에 400명이 넘는 어린이

를 죽일 수 있나. 1900여명에 이르는 사망자의 85%가 민간인이다. 이스라 엘 민간인은 3명 죽었다. 자국민 보호 를 이유로 가자 지구를 공격한다고 말할 수 있나.” 2009년이나 2012년 공습과 비교한다면? “가자 시민 누구도 국경 밖으로 나 갈 수 없고, 방공호나 경고 시스템 같 은 민간인 보호 체제가 없다는 점은 같다. 이스라엘의 폭격이 좀 더 체계 적으로 이뤄지고, 병원이나 유엔 학 교까지 잔인하게 공격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무고한 시민이 끔찍하게 죽어가 는 장면을 보는 게 가장 힘들다. 하룻 밤에만 100여명이 숨진 지난달 20일 ‘피의 일요일’은 내 인생 최악의 밤이 었다. 머리가 터지고 팔다리가 절단 된 부상자 400여명이 몰려들었다. 지 옥과도 같았다.”

가자 지구에서 영웅으로 대접 받는데. “진짜 영웅은 내가 아니라 가자지 구 병원의 팔레스타인 의사와 간호 사, 자원봉사자들이다. 그들은 공습 기간 내내 환자 곁에 있으면서 영웅 적으로 돌봤다.”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 스를 지지하나? “민간인을 상대로 하는 어떤 형태 의 테러도 반대한다. 팔레스타인 주 민들의 저항 운동을 지지할 뿐 하마 스를 지지하지 않는다.” 왜 비슷한 비극이 계속 벌어질까. “우리는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을 찍고 나면 무슨 짓을 해도 허용이 되 는 ‘위험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 국 민은 평화나 근로자 권리를 위한 행 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 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보여달라. 페이스북의 ‘ 좋아요’를 누르는 것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텔아비브=박국희 특파원

추억人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

굿바이, 웃음을 선사한 캡틴

AP 뉴시스

이 시대‘희극왕(喜劇王)’이자‘캡틴’이었던 로빈 윌리엄스.

미국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 (63)가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 포니아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로 추정 된다. 1970년대부터 약물과 알코 올 중독에 시달린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오늘 아 침 저는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

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이자 가장 아름다운 인간 중 하나를 잃었다”고 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윌리엄스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나 할머니 흉내 내는 것을 좋아했 다. 고교 연극반을 거쳐 줄리아드 스쿨에서 연기를 공부한 뒤, 1978 년부터 방영된 TV 코미디 시리즈 ‘

모트 앤 민디’로 인기를 얻었다. 영 화 ‘굿모닝 베트남’(1987)에서 수다 스러운 DJ 역할을 연기해 아카데 미상 후보에 처음 올랐다.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 ‘바론 의 대모험’ ‘백 투 네버랜드’ ‘후크’ ‘ 미세스 다웃파이어’ ‘주만지’ ‘피셔 킹’등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대본에 없는 즉흥 연기에 능 했고, 유명인 흉내를 잘 냈다. 엔터 테인먼트 위클리는 그를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는 사람(The funniest man alive)’이라고 표현했다. 1992 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서 ‘지니’의 목소리 연기로 골든글 로브 특별상을 받았다. 스타 배우 의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는 이때 부터 유행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 도 성명에서 “윌리엄스는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했다”고 했다. 많은

팬은 그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Carpe diem!(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고 외친 키팅 선생님 으로 기억한다. 영화 속 학생들은 그를 ‘캡틴’이라고 불렀다. '굿윌헌 팅’에서는 불우한 수학 천재를 보 듬는 심리학과 교수를 연기해 아카 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비디오 게임을 매우 좋아했다. 게임 ‘젤다의 전설’ 주인 공 이름을 따서 딸 이름을 젤다라 고 지을 정도였다. 그는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젤 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한다! 오늘 스물다섯 살이 됐지만 언제나 나 의 아가인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 하하고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어 린 딸을 안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윌리엄스의 마지막 메시 지다. 변희원 기자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 하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 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파크에서 있다. 준비물은 피크닉 의 자. 975 King Albert St. Coquitlam. ☎(604)317-4581

요일 오후 3시 1058 Ridgewood Dr. North Vancouver에서 진행한다. ☎(604) 790-8762

숙대 동문회 BBQ 모임 ◎…숙대 동문회는 8월 25일(월) 12시 Buntzen Lake에서 BBQ 모임 을 갖는다. 산행과 보트타기 등을 할 예정. ☎(604)785-8112

단체

해군 동지회 여름 야유회 ◎…해군 동지회 여름 야유회가 8월 19일(화) 오전 11시 먼디 파크 에서 열린다. 641 Hillcrest St. Coquitlam. ☎(778)995-2651

밴쿠버 LIBERO F.C 회원 모집 ◎…축구 동호회 밴쿠버 LIBERO F.C가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에서 40대로 다양하 다. 장소는 Burnaby Lake Sports Complex,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 목요일 오 후 7시에서 9시까지다. www.vanlibero.com ☎(778)889-7760

제 69회 광복절 경축식 ◎…제 69회 광복절 경축식이 8 월 15일(금) 오전 11시 밴쿠버 한인 회 주최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1 부는 경축식 및 공연, 2부는 오찬회. ☎(604)255-3739 제 13회 한인 문화의 날 ◎…'제 13회 한인 문화의 날'이 8 월 16일(토)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 버나비 센트럴 파크 스완가드 스테 디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국기원 의 태권도 시범, 줄타기 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다. 부스 판매 신청 및 자원봉사자 문의 ☎(604)816-4463 캐나다 한국문협 오행시 경연대회 ◎…캐나다 한국 문협은 8월 16 일(토) 문화의 날 행사장인 스완가 드 스테디움에서 오행시 경연대회 를 연다. 우수작 대상 한인마트 상 품권 증정. ☎(604)435-7913 시니어 스마트폰 무료 강의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무 료 강의가 8월 11일부터 6주간 매주 월요일 2시에 열린다. 갤럴시 스마 트폰 소지자 대상. 장소는 신협은행 써리 지점이다. ☎(604)899-2423 연세 가족 BBQ파티 ◎…연세 가족 BBQ파티가 8 월 17일(일) 정오 가족농장에서 있다. 동문 1가족당 회비는 20달 러. 준비물은 개인 의자, 방석 또 는 돗자리. 19451 82A Ave. Surrey. ☎(778)879-9226 공군전우회 하계 모임 ◎…공군전우회 하계 모임이 8월 23일(토) 오후 6시에 있다. 준비물 없음. 2181 Upland Dr. Vancouver. ☎(604)325-3325 영남대 동문회 하계 야유회 ◎…영남대 동문회 하계 모임이 8월 17일(일) 오전 11시 블루마운틴

갱년기 증세와 극복 방법 ◎…밴쿠버 여성회는 8월 20일( 수) "갱년기 증세와 극복 방법"을 주 제로 강좌를 연다. 시간은 오전 10 시부터 12시, 장소는 한남수퍼 3층 327D. Green Mountain Golf 모임 ◎…Green Mountain Golf 모임이 8월 12일(화) 오전 10시 Tall Timber Golf Course에서 있다. ☎(604)5820962 밴쿠버 볼룸, 스포츠댄스 클럽 ◎…밴쿠버 볼룸, 스포츠댄스 클 럽 모임이 목요일 오후 8시 30분, 토 요일 오후 3시에 있다. 장소는 9523 Cameron St. Burnaby. ☎(604)8093659 스포츠댄스 교습 ◎…우리 스포츠 댄스 모임 아사 모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 시부터 4시까지 써리 플릿우드 커 뮤니티센터에서 무료 댄스 교습을 갖는다.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프레이저하이츠 커 뮤니티센터에서 수업이 있다. 커뮤 니티 1년 가입비 19달러, 매 방문시 1달러. ☎(778)395-5868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VKBC) 회원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VKBC)에서 회원을 모집한다. 운 동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8 시, 장소는 Fraser Valley Christian High School(15353-92nd Ave., Surrey) ☎(778) 829-3641 주부 장고반 모집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 현)이 주부들을 대상으로 장고 강 습반을 개설했다. 수업은 매주 토

알레그로 앙상블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현악그 룹, 관악파트, 피아노파트, 국악 퓨 전그룹으로 나뉘어 전공자를 대 상으로 단원을 모집을 모집한다. ☎(604)505-4187 한인회 합창단 모집 ◎…한인회 합창단이 남녀를 대 상으로 단원을 모집한다. 한국곡, 캐나다 노래, 민요, 가곡, 클래식 등을 함께 부른다. 기초 음악 이론 및 음악 강좌도 있다. 지휘는 서동 임. 연습은 매주 수요일 1시에서 3 시,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604)505-4187 당구 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 동호회(회장:오 영식)에서는 교민대상 동호회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화, 목,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마스터 당 구장에서 있다. 101-1001 Austine Ave. Coquitlam ☎(604) 492-0899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모집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단장 박혜정)이 연주를 통한 개개인의 실력 향상과 지역사회와 문화교류, 연주활동을 함께 할 단원을 모집한 다. 모집대상은 Gr.5이상-대학생이 며 모든 연주 후 봉사 시간과 Certificate 특전이 있다. 대학 진학 시 추천서도 제공. 수시모집 ☎ (604) 817-1779 밴쿠버 암환우회 정기모임 ◎…암환우의 고통과 아픔을 나 누고 암 질환 예방 등을 교육하는 밴쿠버 암환우회는 매월 네번째 목 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카메론 레크레이션 컴플렉스(로히드몰 월 마트 주차장 건너편)에서 정기모임 을 갖는다. ☎(778)926-9351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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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美감방서 25년… 교포 ‘딸 살인자’ 누명 벗다 美 펜실베이니아州 연방 법원, 이한탁씨 종신형 무효 판결

1989년 7월 29일 새벽 3시. 미국 뉴 욕 맨해튼에서 옷가게를 하던 이한탁 씨는 불타 내려앉은 오두막집앞에 주 저앉아 있었다.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였다. 큰딸의 우울증을 치료하려고 다니 던 교회 목사의 추천으로 전날 펜실

베이니아주 먼로카운티의 한 기도원 에 왔는데, 화재가 났다. 스무 살 큰딸 지연을 허둥지둥 구해보려 했지만 역 부족이었다. 불길이 너무 뜨거워 혼 자만 뛰쳐나왔다.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아내는 새카맣게 그을린 건물 앞 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이씨는 부축 할 힘도 없었다. 비극은 이렇게 시작 됐다. 사고인줄 알았던 화재는 자신 도 모르게 그가 딸을 죽이려고 낸 방 화로 둔갑했다. 배심원들은 유죄라고 평결했다. 재판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이 씨에게 선고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25년 가까이 감옥에서 보냈다. 너무 억울해 변호사를 네 번이나 바꿔가며 항소와 재심을 요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그러는 사이 뉴저지 에 사는 이씨의 아내마저 병을 얻었 다. 철도고와 연세대를 거쳐 교사생 활을 하다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 며 1978년 뉴욕에 이민 와 겨우 자리 잡은 직후였다. 당시 54세이던 이씨의 머리는 하얗 게 변했다. 희망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던 그에게 80세를 한 해 앞둔 지 난 8일 마침내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중부지방 법원 윌리엄 닐런 판사는 이씨에 대 한 방화 살해 유죄 평결과 가석방 없 는 종신형 선고를 무효로 한다고 판 결했다.

닐런 판사는 검찰에 대해서는 이씨 를 120일안에 다시 기소하거나 아니 면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씨의 무죄 사실을 알리면서 불분명한 증거에 대한 맹목 적 과신이 억울한 옥살이를 가져왔다 고 보도했다. 딸의 죽음을 대하는 한 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모르는 배심원들의 편견이 이씨를 살인자로 몰았다고도 했다. 이씨에 대한 무죄판결은 2012년제 3순회항소법원이 이씨의 재심요청을 받아들이면서 가능했다. 2008년부터 이씨 변호를 맡은 피터 골드버거 변 호사의 끈질긴 요청에 법원이 화답한 것이었다. 법원은 이씨의 재판이 제대로 됐는 지를 가리기 위해 ‘증거 심리’를 지난 5월말 열었다. 검찰이 증거 심리에서 자신들의 증거가 과학적이지 못하다 는 점을 인정할 만큼 당시 수사는 엉 망이었다. 증거 심리를 주재한 마틴 칼슨 예 심판사는 닐런 판사에게 전달한 권고 문에서 “25년 전 이씨의 유죄판결을 가능하게 했던 방화 수사의 증거는 지금의 수사 기준으로 볼 때 비과학 적이고 인정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유죄판결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골 드버거 변호사가 제출한 뉴욕시 소방 국 화재수사관 출신인 존 렌티니 박 사의 보고서를 인정한 것이다.

당시 검찰은 여러 전문가를 앞세워 이씨가 64갤런(약 242L)의 휘발유 등 발화성 물질을 건물 내부에 뿌려 불 을 질렀다고 주장했는데, 혼자서 들 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양 인데도 당시 배심원들은 이를 무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닐런판사는 이 런 예심 판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 날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AP통신 등은 인종적 편견의 문제 점도 지적했다. 일부 배심원은 사고 당시 아내가 쓰러지는데도 이씨가 부 축하지 않은 것을 범죄자의 냉정한 측면이라고 봤는데, 이는 한국 문화 를 잘 모르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의 무죄판결로 이씨는 곧 자유 의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씨를 기소했던 데이비드 크 리스틴 먼로카운티 검사는 항소할 뜻 을 비치면서도 “얼마나 많은 증인이 생존해 있는지, 또 얼마나 당시를 기 억하는지를 신중히 재검토해 (재기 소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시간이 너 무 지나 재기소는 불가능할 것 같다” 고 말했다. 골드버거 변호사는 다음 주 중 보 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씨 가 펜실베이니아주립교도소에서 벗 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 적 관측이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화이트락 한 주택서 칼부림… 1명 사망·2명 부상 써리 화이트락의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써리 연방경찰(RCMP)은 10일 오 후 7시경 애쉬가(Ash St.) 900번지 대 에 있는 한 주택에서 싸움이 벌어졌 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칼 에 찔린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발견

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고, 여성 2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 자는 현재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 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현장 인근 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발코니 밖으로 칼 을 던져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 는 한편 목격자를 찾고 있다. 아울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용의자를 2급 살 인 및 폭행(2건) 혐의로 기소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체포된 용의자와 피해자 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숨

진 피해자의 정확한 사인 역시 알려 지지 않았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리빙포인트 danmee.chosun.com/livingpoint

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을 당한 피해 자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 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 다. 숨진 피해자는 앨버타 출신의 46 세 남성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나 용의자에 대해서

는 알려진 바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지 만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 아 닌 피해 남성을 겨냥한 계획 범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최성호 기자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 하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 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전시·공연 유형길 상설 개인전 ◎…유형길 화백의 작품이 밴쿠 버 총영사관를 비롯 버나비(멀티컬 츄럴 소사이어티 6255 Nelson Ave. Burnaby.)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다.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 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활용 강좌 ◎…옵션스는 "컴퓨터와 스마 트폰 활용 강좌"를 9월 3일부터 4 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연 다. 장소는 써리 길포드 도서관. ☎(604)572-4060(Ext 1131. 제이김) 시니어를 위한 모자익 여름 바베큐 ◎…모자익이 8월 23일(토) 시니 어를 위한 여름 바베큐 파티를 연 다. 장소는 버나비 센트럴 파크다. 참가비는 없다. ☎(604)438-8214( 미셸 박) 무료 스마트폰 교실 안내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스마트폰(삼성 갤 럭시) 소지자를 대상으로 이용법과 관련해 무료 강좌를 연다. 아이폰 등 그외 기종 소지자들을 위한 강좌 는 8월 12일, 8월 26일 화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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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버나비 파크서 총격… 40대 남성 숨져 로버트 버나비 파크(Robert Burnaby Park)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1 명이 숨졌다. 11일 버나비 연방경찰(R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2번가 (St.)와 19애비뉴(Ave.) 인근에서 총격

조선일보

계곡물에 수박 보관 땐 여름철 계곡 나들이를 할 때 수박을 계곡물에 담그고 그 위 에 수건 한 장을 덮어놓으면 골 고루 차갑게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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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30분에 있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가정간호 조무사 채용 설명회 ◎…옵션스는 Home Healthcare Caregiver 채용 설명회를 8월 21일 (목) 오전 10시 옵션스 컨퍼런스룸 에서 연다. 채용 업체는 Home Care Assistance Vancouver, 대상은 해당 분야 경력 2년 이상. 13520 78 Av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1165 샤론 김) 대학 입학 정보 세미나 ◎…Iss of BC는 8월 26일(화) 오 전 10시 30분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에서 "캐나다 대학 입학 정 보 세미나"를 갖는다. 등록시 영주 권 카드 정보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 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7016(Ext 1566. 이사 벨 리) 사업 계획 세우기 ◎…석세스 이민자 창업지원센 터가 "사업 계획 세우기" 등을 주제 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월 19일(화) 오전 9시부터 4시. 사업계획 작성법 1 ▲8월 20 일(수) 9시부터 12시. 사업계획 작 성법 2 ▲8월 20일(수) 1시부터 4시 비즈니스마켓 리서치 ▲8월 22일( 금)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FTA 체결에 따른 한국과 캐나다간 무 역 변화 570-1333 West Broadway. Vancouver. ☎(604)558-4909(Ext 116. 첼시 남) 영유아를 위한 부모 교육과정 ◎…LCSS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 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영유아를 위한 부모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실용영어 회화 서비스, 정착 서비 스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5339-207 St. Langley. ☎(604)5347810(릴리안)

종교계 소식 대건 한국학교 개강 안내 ◎…대건 한국학교 개강이 9월 13일(토) 오전 9시 30분 성김대건 천주교회내 대건 교육관에서 열 린다. 원서 접수는 매주 일요일 오 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본당 안 내데스크에서 할 수 있다. 등록금 250달러(신용카드, 수펴, 현금 사 용 가능. 세금 감면 영수증 발행) ☎(778)989-6780 영락교회 호산나찬양대 순회공연 ◎…영락교회 호산나찬양대 순 회공연이 8월 13일(수) 오후 7시 30 분 삼성교회에서 열린다. 1550 W 33rd Ave. Vancouver. ☎(778)3180106 밴쿠버 기독실업인회 모임 ◎…밴쿠버기독실업인회 (K-CBMC) 조찬 모임이 매주 목요 일 오전 7시 30분 한남 3층 305호 아 토미 사무실에서 있다. ☎(604)7859780 영광교회 장학생 선발 ◎…밴쿠버 영광교회가 밴쿠 버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입 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신청 마감은 8월 9일까 지. 자세한 내용은 전화나 이메일 로 문의할 것. ykpc@hotmail.co.kr ☎(604)324-2550 JOY 찬양교실 ◎…JOY 찬양교실이 매주 화요 일 오전 10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오약국 2층(202-504 Cottenwood Ave.)에서 있다. ☎(604)619-3524 밴쿠버 밀알 사랑의 교실 모임 ◎…밴쿠버밀알(단장 이상현 목 사)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 일 "사랑의 교실 모임"을 갖는다. ☎(604)33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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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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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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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 사람

“공립학교

겿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되러 한국에 온 브리 도일

학업환경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오는 11월 15일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한 인 1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가영(Lisa Park·34)씨는 포트무디 (SD43) 교육위원(School Trustee) 후보로 출마한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선거에 필요한 정식 후보등록 절차 를 마쳤으며, 공무원 노조(CUPE·The Canadian Union of Public Employees) 561지 부로부터 교육위원 선거 지원을 약속받았 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001년 캐나다에 홀로 유학 와 앨버타 대학을 졸업(체육 교육 학사), 동 대학에서 교육자 과정을 이수해 현재 포트무디에서 컴퓨터 과목 교사로 활동 하고 있다. 아울러 뉴 비스타(New Vista) 와 밴쿠버 한인장학재단(VKCSF) 이사, 무궁화여성회 회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박 후보가 교사가 아닌 교육위원으로 직접 교육 행정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무 엇일까. 그는 "교사로 활동하며 포트무디 지역 내 공립학교의 학업 환경이 다른 지역보 다 뒤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다른 학군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가 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들 을 가르치는 일도 물론 보람되지만, 내가 직접 학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 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출 마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학업 환경을 개선할 대안으로 신선한

공약도 제시했다. IT를 이용한 ‘스마트’ 수업 환경 조성이다. 박 후보는 "낡은 학 업 환경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좀 더 흥 미를 느낄 수 있는 스마트한 학교를 만 들고 싶다"며 "스마트 칠판, 교과서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한국과 캐나다의 교 육을 모두 경험한 당사자로, 그 경험을 살려 포트무디의 공립학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데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이곳 학교를 연결해 교환 학생 등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인 학부모와 정기 간담회 를 여는 것도 계획 가운데 하나다. 박 후 보는 "포트무디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가 약 2000여명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 들을 초청해 조기 유학, 수업 환경 등에

스포츠

美 약학박사 벗어던지고 태극마크 도전하는 30세 입양아

포트무디 교육위원 출마하는 박가영씨

오는 11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박가영 후보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최성호 기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 간담회를 열어 대화의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어떤 교육위원이 되길 바라 느냐는 질문에 "나무에 물을 주면 잘 자 라듯, 아이들에 가르침을 주면 하루하루 변화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왔다"며 "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위 원이 되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내달 17일 구체적인 공약과 선거 운동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 거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포트 무디에서는 이번 지방선 거에서 2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현 재 교육위원으로 재임 중인 멜리사 힌즈 (Hyndes)와 케이스 왓킨스(Watkins) 위 원은 아직 재출마 여부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를 국가대 찾았다. 자신이 서울이 아닌 4년 후 표로 꼭 뽑아주세요.” 동계올림픽을 치를 강원도에서 태어 지난 7일 서울 고려대 아이스링크 났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알았다. 친 장에서 만난 브리 도일(30)은“한국 부모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 실패한 말을 전혀 못하지만 딱 이 두 마디를 그는“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에 대 배워서 왔다”고 했다. 캐나다 국적 한 관심이 더 커졌고, 내가 좋아하는 을 가진 그이지만 까만 머리카락과 아이스하키가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눈동자, 쌍꺼풀 없는 눈매가 영락없 인지도 궁금했다”고 했다. 도일은 곧 는 한국 사람이었다. 본명은 이은미. 바로 인터넷을 통해 여자 대표 선수 생후 4개월 때 서울의 한 입양 기관 의 페이스북을 찾아냈고, 그를 통해 을 통해 캐나다인 의사₩간호사 부부 협회와 연락이 닿았다. 협회 김정민 에게 입양됐다는 사실이 그가 자신 팀장은“적지 않은 나이와 오래 운동 의 뿌리에 대해 아는 전부다. 을 쉰 이력 때문에 실력에 의구심이 그는 2주 전 한국에 들어와 여자 아 들었지만, 일단 트라이아웃에 참가 이스하키 서머리그 소속 아이스 어벤 해보라고 답변을 보냈더니 곧바로 저스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8년 오겠다는 회신이 왔다”고 했다. 모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 여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생후 4개월때 캐나다로 입양 로 출전하는 것이 꿈이다. 캐나다₩美서 선수로 활약 도일은 5세 때 오빠를 따라 아이 스하키 스틱을 처음 잡았다. 골키퍼 올 5월 방한 강원도 출생 알아 가 주 포지션인 그는 캐나다와 미국 궦평창올림픽 꼭 출전하고 싶어궧 유소년₩청소년 리그에서 선수 생활 을 했고, 2002년 나이아가라대학에 법무부에 한국 국적 회복 신청 진학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 리그에서 2년간 13경기에 출전 트라이아웃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 했다. 좀 더 출장 기회를 많이 얻기 켜본 협회는 주저 없이 그를 합격자 위해 2004년엔 NCAA 2부 리그 소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 팀장은“오 속인 플래츠버그대로 편입해 2007 래 쉬어 체중이 늘고 속도가 느려졌 년까지 3시즌 동안 70경기에 나서 지만, 기본적인 감각과 스케이팅이 실점률 1.26, 세이브 성공률 0.936의 매우 훌륭했다”며“특히 우리에게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절실한 수비 포지션에 큰 도움이 될 도일은 프로 리그가 없어 선수 생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활을 지속하지 못하게 되자 약학대학 도일은 트라이아웃에 통과해 서머 원에 진학해 박사 학위를 땄고, 1년간 리그에서 뛰게 되자 국내 체류 일정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약사로 일했 도 연장했다. 법무부에 한국 국적 회 다. 2011년 의사인 남편과 결혼하면 복 신청도 했다. 입양아는 국적 회복 서 약사를 그만둔 그는 동호회에서 후 국내에서 1년간 경기에 출전하면 남자들과 어울려 취미로 스틱을 잡았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고, 유소년팀 코치로 일했다. 도일은 도일은“한국에 온 지 2주밖에 되 안정적인 약사를 포기한 이유로“얼 지 않았는데 벌써 모든 것이 자연스 음판에 있을 때 내가 가장 행복하다 럽고, 친근하게 느껴진다”며“내가 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거둬 친부 도일은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했 모가 날 알아볼지도 모를 그 순간을 던 친부모에 대한 호기심을 풀고자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입양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최은경 인턴기자(서울대 사회교육과 졸)

윤동진 기자

1984년 생후 4개월 때 캐 나다로 입양됐던 아이스 하키 선수 브리 도일(한 국명 이은미)이 지난 7일 서울 고려대학교 아이스 링크에서 스틱을 잡고 포 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1 부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 이 있는 도일은 현재 한 국의 아이스 어벤저스 팀 에서 훈련하며 2018 평 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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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면 면광 광고 고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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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오피니언

통일이 미래다

박영선은권력과 궨원더우먼궩이 우정 아니다 1988년 11월 늦가을 해가 일찍 저물었 다. 서울 신효섭의 연희동 사저에서 전두환이 청와 태평로 대 주인 노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통 령에게 직접 확인하고 싶네. 나를 백담사 로 보내는 게 이녁의 뜻이 맞는가?” 노태 우가 말했다. “신변을 지켜주지 못해 부끄 럽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잠시 고생하 논설위원 면 원상으로 돌리겠네.” 이튿날 전두환은 비리를 속죄하고 재산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4일 박영선 의 을 헌납한다는 성명서를 읽었다. 그리고 원을 비상대책위원장(국민공감혁신위원 집 앞에서 백담사행 서울 2두 6759 승용 장)으로 선출했을 때‘참 이상한 인사’ 차에 몸을 실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능력을 인정하 ▶인제군 용대리 52연대에서 군 복무하 지 못해서가 아니다. 그는 3선 의원으로 던 시절이 떠오른다. 백담사 수색 정찰을 국회의‘상원(上院)’상임위 격인 법사 3년 다녔다. 위 위원장을 지냈다. 야당의 최초 여성 비포장 버스길에서 다시 좁은 흙길을 원내 사령탑이기도 하다. 이 정도 경력이 구불구불 이십리쯤 들어가야 했다. 전깃 면 제1 야당의 임시 지도부를 이끌 만한 불은 고사하고 변변한 화장실·목욕실도 조건은 갖췄다고 봐야 한다. 없던 곳이다. 거기서 전두환은 와신상담, 문제는 박 위원장이 원내대표를 함께 섶에 눕고 쓸개를 씹듯 한마디를남겼다. “ 한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길면 내년 3월 우리 집안에 제사 지낼 사람이 하나도 남 까지 반년 넘게‘투 잡(two job)’을 해야 지 않고 다 갇혀버렸어.” 노태우는 “가슴 한다.‘박영선 원내대표’는 당장‘세월호 이 쓰라렸다”고 했다. 그러나 둘 사이는 결 늪’에 빠져 있다. 여당과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을 당 안팎의 강경파가 거부하 면서 지도력에 큰 상처가 났다. 재협상 자 밴쿠버 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설사 된다 해도 곳 곳이 지뢰밭이다. 세월호 청문회 과정은 편집부 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최성호

정적으로 틀어진 뒤였다. 물론이고 진상조사위가 활동에 들어가면 ▶노태우는 금이 간 우정을 안타까워했 여야가 부딪칠 대목이 한두 곳이 아니다. 지만 회고록엔 명확히 썼다. “그가 동생 전 다음 달부터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연 경환을 새마을운동 회장에 앉힌 것은 잘 말까지 공식₩비공식 여야 협상이 쉴 새 못됐다. 장인 이규동 옹에게 대한노인회 없이 이어질 것이다. 원내대표 하나만 해 회장을 맡긴 것도 현명하지 못했다.” 전· 도 감당하기 만만치 않은 일이다. ‘비대위원장 박영선’의 앞길은 더욱 복잡하고 험난해 보인다. 당장 비대위원 부터 확정해야 한다. 국민의 채점 기준을 만족시키려면 지금까지 야당이 생각하지 못했던, 국민이 인정하는 인물을 모셔와 야 한다. 그러나 재₩보선 패배 이후 야당 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위원장이 직 접 나서도 될까 말까 한 상황이 됐다. 그 런데도 박 위원장은 세월호 벽에 가로막 혀 인재 영입에 나설 엄두도 내지 못하고 노 둘은 육사 동기다. 함께 군문(軍門)에 있다. 비대위를 띄우고 나면 당 혁신 청사 발을 들였고, 노 대위 결혼식 땐 전 대위가 진을 마련하는 더 큰 난제가 버티고 있다. 사회를 봤다. 미국 특수전 유학을 갔을 때 당 조직 정비도 비대위의 핵심 과제이 도 둘은 샤워실·화장실을 같이 썼다. 그러 다. 특히 지역위원장 인선 문제를 놓고 나 올림픽이 끝나고 몰아친 ‘5공 청산’ 바 여러 계파가 벌써부터 으르렁거리고 있 람이 한 사람을 백담사로 내몰았다. 다. 당내에 뚜렷한 자기 세력이 없는 박 ▶둘은 이제 팔십을 훌쩍 넘긴 노인이 위원장으로선 당 개혁보다 이 일 때문에 더 힘든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 새정치연합 사람들이 이 모든 짐을 박 영선 한 사람에게 맡긴 것은 무책임했다. 누구보다 앞날을 충분히 내다볼 수 있었 Editorial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 Moon · Sung ho Choi

Advertising Sales 작업한다. 그 후 완성할 때까지 혼자서 Manager Brian Jang·Young han 동료 Oh 이메일에 자료를 첨부하여 상사나 Design 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으면 자료를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수정하여 이메일에Tae 다시 Accounting suk붙이는 Kim 작업을 온라인 마케팅 최수미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변종(變種) 자료 가 계속 발생하고 또 모든 순차적이 Online Marketing Soo일이 mi Choi 면서 계층적으로 진행된다. 조선경제i 총괄이사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Copyright 2012. Articles may not be 두 회사의 워드프로세서 활용 습관은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reprinted without permission from the 세계 최고의 제조금지돼 회사인 삼 지식 공유의 속도와 질에서 극심한 격차 발행인 허락스마트폰 없이 재발행이 있습니다. publisher. 성전자 임직원들은 기획서와 보고서 등 각 를 낳는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가 독스를 종 자료를 만들 때 자체에서 개발한‘훈민 통해 말단 직원의 아이디어를 늘 빛의 속 정음’을 기본 워드프로세서로 사용한다. 도로 접한다면,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 세계 최고의 인터넷 회사인 구글도 자체 장은 밑바닥 아이디어를 중간 간부들이 개발한‘독스(Docs)’를 회사 자료를 만들 훈민정음이나 MS워드로 종이에 인쇄해 때 기본 워드프로세서로 사용하고 있다. 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또 구글 둘의 차이점은 겉보기에 거의 없다. 하 임직원들은 부서 사이 칸막이를 넘어 수 지만 임직원들이 매일 공기처럼 사용하 시로 연결되어 함께 일하고, 삼성전자 임 는 워드프로세서는 작은 습관의 차이를 직원들은 각자 칸막이 속에 갇혀서 늘 따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임직원들은 로 일할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독스에서 바로 자 삼성전자는 최근 1~2년 사이에 약점인 료를 생성하고 동시에 함께 작업할 사람 SW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전사적인 을 그 문서에 초대한다. 경우에 따라 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운 리 페이지 CEO도 해당 문서에 처음부터 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주인인 구글 초대하고, 세계 각지의 직원들이 온라인 이 시시콜콜하게 삼성전자에 간섭하면서 에 30명까지 동시에 접속해 함께 자료를 더 절실하게 탈(脫)하드웨어 전략에 회 만들 수 있다. 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직원이 일단 초안을 시장은 삼성전자의 변신에 회의적이

제29115호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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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파기에 경제法案 심의도 거부하는 野, 어쩌자는 건가

됐다. 엊그제 전 전 대통령이 투병 중인 노 을 계파 보스급 중진들이 이런 결정을 적 전 대통령을 이틀이나 찾아가 문병했다. 극 지지하거나 방관한 의도가 무엇인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한동네에 살았지 궁금하다. 그들이 정말로 당과 박영선을 만 친구가 친구 집을 들르기까지 또 다른 걱정했다면 겸직을 말렸어야 했다. 세월 한 토막이 필요했다. 병을 앓는 친구 이처럼 희한한 인사의 파장이 새정치연 는 친구가 찾아와도 침대에서 몸을 세우 합과 박영선 선에서 그친다면 외부에서 감 지도 못했다. 친구가 말을 걸었다. “이사람 놔라 배 놔라 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아, 날 알아보시겠는가.” 병상의 친구는 부 부터 2016년 총선까지는 국회가 선거에 신 인이 말심부름을 하자 겨우 눈꺼풀을 깜 경 쓰지 않고 일할 수 있는‘입법 골든타 박였다. 임’이다. 이번 정기국회가 그 골든타임의 ▶‘대리석과 권력은 차갑고, 딱딱하고, 성패를 가름하는 시작이다. 이렇게 중요한 매끄럽다.’ 중국 속담이다. ‘5공 전두환’은 시기에 야당 원내 지휘부가 가외 일인 당 “왜 나를 백담사로 내쫓았나?”묻고, ‘6공 무에 시달리고, 당내 계파 사이에 끼여 리 노태우’는 “세상이 변해 대통령도 어쩔 수 더십이 흔들리면 당장 국회 운영이 지장받 없었다네”했을까.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 게 된다. 국정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에 울고’를 두 사람 버전으로 바꾸면 ‘권 없다. 그 피해는 국민이 안아야 한다. 력에 취하고 우정에 울고’다. 권력이라는 새정치연합과 박영선 위원장이 더 늦 대리석은 우정이라는 공을 차갑게 튕겨낸 기 전에 상황을 바로잡아 우려되는 사태 다. 병상에 누운 친구의 눈꺼풀이 말했을 를 막았으면 한다. 박 위원장은 원내대표 것같다. “이사람아, 권력의 비정함을 이제 일에 집중하고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공 알겠는가.” 감할 수 있는 인물로 다시 고르는 게 순 김광일 논설위원 리일 듯싶다. 새정치연합 사람들이 진심 을 다해 청한다면 당 밖 명망가들도 손을 내저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야당도, 박 위원장도 당장은 민망하더라도 대의(大 vanChosun Media 義)에 맞는다면 과감히 진로를 바꾸는 결단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삼성전자의 궨훈민정음궩과 구글의 궨독스궩

광고부 부장 장지년·오영한 우병현의 동서남북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회계 김태숙

조선일보

<Docs>

604-877-1178 다.밴쿠버 인터넷☎시대의 SW 개발은 소수 엘리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트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오 ☎ 070-4498-1939 픈한국 공간에서 수만명의 프로그래머 간 협 업에 의해 일반 문의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관 리’ 와‘비밀주의’에 최적화된 삼성전자 info@vanchosun.com 가기사 그런제보 느슨한 협업 문화를 제대로 수용 news@vanchosun.com 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광고 문의 하지만 삼성전자가 조직에 오랫동안 ad@vanchosun.com 밴 작은 습관부터 바꾸는 것에 착안하면 의외로 탈하드웨어 전략의 단초를 잡을 지도 모른다. 훈민정음이나 MS워드에 길들여진 임직원의 일상 습관부터 바꾸 는 것이 그런 시도 중 하나다. 훈민정음 의 본질은 보고용 자료를 종이에 보기 좋 게 인쇄하는 데 초점을 맞춘 1인용 타자 기다. 산업시대의 낡은 유산인 셈이다. 이에 비해 독스는 30명까지 동시에 작업 할 수 있는 온라인 타자기이자 작업 결과 물을 언제 어디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디 지털 도서관이다. 나아가 독스는 단순한 워드프로세서가 아니라 집단 지성과 오 픈 이노베이션 등 인터넷 시대의 가치를 담은 신(新)문명을 상징한다. 1인용 타자기로는 결코 세계적인 SW 를 만들 수 없다. 삼성전자가 지금이라도 훈민정음을 혁신한다면 혹시 작은 불씨 를 살릴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정부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투자진흥회 의를 열어 보건₩의료, 관광, 물류, 소프트웨어 등 7대 유망 서비 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활성화 대책 135개를 확정했다. 박 대통령은 11일에는 정부가‘경제 살리기법’이라고 이름 붙인 19개 법안을 일일이 거론하며“(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면) 정치 권 전체가 책임질 일”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11일 여야 원내대표를 찾아가 이 법안들을 조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법안들은 박근 혜 정부 2기 경제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망라한 것들이다. 제 조업이 한계에 부닥친 상황에서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활로 를 찾아보자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외국인 투자 관련 내용은 물론 부동산 활성화 대책도 포함돼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올 2분기의 민간 소비는 전 분기에 비 해 0.3% 감소했다. 7월 중 대형 할인점 매출은 4.5%나 줄었고 자동차 판매량은 불과 0.7% 느는 데 그쳤다. 바로 지금 즉효 약 을 쓰지 않으면 정말 일본형 디플레이션의 수렁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내수 위축이 심각하다. 그러나 정작 이 법안들을 심의하고 통과시켜야 할 국회는 세 월호특별법 때문에 완전히 꽉 막혀버렸다. 이미 합의한 특별법 을 의원총회를 거쳐 나흘 만에 파기해버린 새정치민주연합은

특별법에 대해 여당이 물러서기 전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당 분위기가 강경 일변도여서 원내대표단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하니 딱하기까지 하다. 세월호 진상 조사와 후속 대책 마련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 나 이 나라엔 세월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제도 살려 나가야 하고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 국제 정세도 헤쳐나가야 한다. 그 런데도 아무리 세월호라고 해도 이것 한 가지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하지 못하겠다면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는가. 이러니까 야 당은 사사건건 발목 잡기만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이런 정치 세력을 어떻게 믿고 국정(國政)을 맡기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에 선거에도 계속 지는 것이다. 정부가 해달라는 대로 모든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얘기 가 아니다. 정부가 요청한 법안 중에는 야당의 반대가 오히려 일 리 있어 보이는 것이 있을 수 있고, 국민에게 물어보았을 때 반 대가 더 많은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의라도 해야 국민이 법안 내용의 양면을 살펴보고 저울질이라도 해볼 것 아닌가. 새 정치연합은 또 이와 동시에 자신들이 제출해놓은 안전 관련 법 안 심의마저 결과적으로 거부하는 우(愚)까지 범하고 있다. 법 안 심의는 국회의원들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이걸 팽개치고 세월호에만 매달릴수록 고립이 심화될 뿐이다.

궨28사단 2명 자살궩 진상 조사에 민간인 참여시키라 선임병들 가혹 행위로 윤모 일병이 숨진 사건으로 국민적 충 격을 안겼던 육군 28사단의 소속 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왔다가 동반 자살했다. 서울 출신의 스물세 살 이모 상병과 광주광역시 출신의 스물한 살 이모 상병은 지난 11일 서울 이 상병 누나 집 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입대 동기생으로 같은 중대 한 내무반에서 생활하던 두 병사는 각각 지난 3일과 6일 휴가를 나 와 11일과 14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광주 이 상병의 손가방에서 발견된 수첩에는‘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 같은 중대의 선임병 실명 을 거론해 욕설하면서‘진짜 죽이고 싶다’고 쓰여 있었다. 광주 이 상병은 작년 10월에도 자살을 시도했고 그 한 달 뒤엔 탈영했 다가 8시간 만에 붙잡혔다. 지난 6월엔 후임병에게“8월 휴가 중 (서울 이 상병과 함께) 동반 자살하려 한다”고 얘기해 이 후임병 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분대장은 이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 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광주 이 상병과 서울 이 상병은 각각 A 급, B급 관심 병사로 작년 5월 인성 검사 때 자살 가능성이 있다 는 결과가 나와 여러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군 자살 사건은 2004년 67건, 2009년 81건, 2013년 79건 일어

났다. 올해도 벌써 46명이 자살했다. 그러나 자살 사고가 나면 군 당국은 원인을 자살자 개인 탓으로 돌리며 짜맞추기 또는 은 폐₩축소 수사를 하곤 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2011년 자살한 한 병사의 경우 해당 부대는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으로 인한 단 순 자살이라고 했으나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선임병들이 가혹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고 지휘관들은 항우울증 약을 먹는 이 병사를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사의 자살 원인이 가혹 행위이거나 간부의 관리 소홀로 드 러나면 지휘관들이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니 군 당국은 진상 조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이후 군 대 사망 사고나 가혹 행위 조사를 더 이상 군에만 맡겨서는 안 된 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동반 자살 사건 조사 부터 국민권익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을 참여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살 원인이 병사들 개인 사정 탓으로 확인 되더라도 그 조사 결과를 유족과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수 있 다. 군으로선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민간 전문가 를 조사에 참여시키는 것이 군의 신뢰를 그나마 지키는 일이라 는 걸 알아야 한다.

黃 장관, 돈 쓸 곳 많은데 궦등록금 깎아주겠다궧는 말 나오나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2015년 국 가 장학금 재원을 4조원까지 늘리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다 음에는 추가 재원을 (대학의) 명목 등록금을 내리는 데 투입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현재 대학의 전체 등록금은 14조원인데 이 중 3조원은 대학이 자체 장학금으로, 4조원은 정부가 국가 장학 금으로 지원한다는‘반값 등록금’정책이 진행 중이다. 황 장관 얘기는 4조원의 국가 장학금 재원이 마련된 다음엔 추가로 대학 지원금을 늘려 명목 등록금 자체를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비싸다. 대학 등록금을 차츰 낮추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문 제는 황 장관이 교육부 장관으로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한 마당에 대학 등록금을 깎아 주겠다는 말부터 하고 나설 때인가 하는 점 이다. 황 장관은 지금 자립형 사립고, 전교조 전임자 복귀, 대학 구조조정 등 갈등 사안을 어떻게 조정해 나가야 할지 지혜를 모

으기도 벅찬 상황인데 새로운 분란(紛갺)의 불씨를 던져놓은 것이다. 그는 2011년 5월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대학 등 록금을 반값 또는 무상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대학 생들의 촛불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교육 분야 곳곳에서 재정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서울 지역 경우 올 하반기 명예퇴직 신청 교사가 2386명인데 이들에게 내 줄 퇴직금이 부족해 181명만 명퇴 대상으로 뽑혔다. 일선 학교 들은 노후 시설 수리와 학습 준비물 구입에 쓸 돈을 마련하지 못 해 쩔쩔매고 있다. 만일 교육 재정에서 또 몇 조원을 대학 등록금 지원으로 돌리면 교육 현장은 엉망진창이 되고 말 것이다. 황 장관은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긴 하지만 자기가 국정을 책임 진 장관 신분이라는 걸 잊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그가 국회 활동 시절 습관대로 유권자들에게 달콤한 말이나 뿌리고 다닌다 면 교육 행정은 앞으로 숱한 시행착오가 빚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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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통일이 13일 미래다 수요일 조선일보

독일式 궨自己반성궩‐ 패전국 아닌 가해자 입장서 1차대전 전시회 열어 1차대전 100주년 유마디 기자 독일 르포 <1> 드레스덴 군사박물관 특별전 1일 독일 작센주(州) 드레스덴의 군사박물관. 1₩2차 세계대전 테마 전시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전쟁 은 어떤 냄새일까요?’라고 적힌 안 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한 사람 머리가 겨우 들어갈 만큼 좁은 공간 에 얼굴을 넣고 버튼을 누르자 소름 돋는 악취가 콧속을 찔렀다. 독가 스, 피에 얼룩져 눅눅해진 군복, 포 탄 연기, 모래 먼지 속에 파묻힌 시 체, 담배 연기를 한데 섞어놓은 듯 했다. 현역 군인으로 박물관장을 맡 고 있는 마티아스 로그(51) 대령은 잔뜩 얼굴을 찌푸린 기자에게“괜 찮다. 연구원들이 인체에 해롭지 않 은 성분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라 고 말했다. 전시관 밖으로 나와 좁은 통로를 지나가자 이번엔 철판이 깔려 있는 바닥이 진동했다. 사방에 설치된 스 피커를 통해 말발굽과 총소리, 쓰러 져가는 병사들의 울부짖음이 들렸 다. 이 박물관의 게르하르드 바우어 큐레이터는“전쟁이 끝났어도 참전 군인들의 머릿속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이런 잔상(殘像)”이라면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쟁 은 드라마가 아니라 참혹한 현실이 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는 오감(五感)을 통한 체험과 함께‘자기반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날 특별전시관에선 1914년 독일군이 사살한 벨기에군의 사후(死後) 시신 확인을 위해 벨기

에 병사를 촬영했던 사진 22점을 한 쪽 벽면 가득 걸어놓고 있었다. 당시 독일에는‘승리’의 기록이었지만, 100년 뒤에는‘우리 선조가 이만큼 잔혹했다’는 자기반성의 증거가 되 고 있는 것이다. 독일 초청으로 전시 회를 참관한 벨라루스 역사학자 알 리아크세이 브라타킨(40)씨는“이 런 전시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 기 어려운 것”이라며“단순한 정보

연합군 폭격으로 초토화됐던 드레스덴서 궨자기반성궩 전시회 벨기에軍 사살前 시신확인 위해 찍었던 병사들 사진까지 전시 선조들 잔혹함 여과없이 보여줘 대통령이 佛전몰자 묘지 방문 등 끊임없이 과거 끄집어내며 반성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감성적 측면을 통해 전쟁에 깊숙이 다가가는 독일 의 관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드레스덴 군사박물관은 2011년 10월 개관했다. 1870년대 작센 왕국 시절 군수 물자를 생산하는 병기창 이었던 건물을 2004년 독일 정부가 5700만유로(약 786억원)를 들여 6 년 만에 재단장했다. 왜 수도 베를린 이 아니라 드레스덴에 지은 것일까. 박물관장인 로그 대령은“2차 세계 대전 때인 연합군의 폭격으로 초토 화됐던 드레스덴에 전쟁의 참화를 기록으로 남기고 반성의 계기로 삼 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작센의 수도였던 드레스덴은‘독 일의 피렌체’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적 전통을 자랑했지만,

배틀 오브 브리튼

영국 공군이 2차대전 때 사용했던‘블록버 스터’폭탄.

궨블록버스터궩가 원래는 연합군의 드레스덴공습 때

유마디 기자

1일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군사박물관의 전경. 박물관 건물 사이에 비스듬하게 박혀 있 는 쐐기 모양의 대형 철근 구조물은 2차대전 때인 1945년 연합군의‘드레스덴 폭격’으로 집중 피해를 입은 지역을 가리킨다. 베를린의 유대인 박물관을 설계했던 폴란드계 유대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68)의 작품으로 2011년 10월 개관했다.

1945년 2월 13일 연합군의 폭격으로 하루아침에‘독일의 히로시마’로 변하고 말았다. 공식 통계로만 시민 2만5000여명이 희생되고 도시 90% 이상이 파괴됐다. 박물관 전시실 바 닥에도 1차 대전 기간을 뜻하는 ‘ 1914~1918년 ’, 2차 대 전 인 ‘1939~1945년’이라는 숫자가 각각 뚜렷하게 찍혀 있다. 올해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 과 2차 대전 75주년을 맞아 독일은 관련 전시회를 잇달아 열면서‘과거 사 재조명’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열리는 드레스덴 군사 박물관의 특별전뿐 아니라, 베를린 역사박물관에서도 오는 11월까지 1 차 대전을 주제로 특별 전시회가 열 린다. 지난 5월 이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역사 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대립이 아 니라 협력”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말처럼 독일 정치 인들은 끊임없이 과거를 끄집어 내 서 반성하고 과거‘적국(敵國)’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일을 잊지 않는

널리 알려진 말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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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3 일 프랑스 알자스의 전몰자 묘지를 방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 령과 함께 1차 대전 희생자들을 추 모했다. 이날은 1차 대전 당시 독일 이 프랑스에 전쟁을 선언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가우크 대통령은 다음 날 1차 대 전 최대 격전지였던 벨기에 리에주 를 방문, 과거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영국과 벨기에의 정상₩왕 족과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궦 두 전쟁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끔찍 하고 쓰라렸다. 이제는 그 교훈을 추모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줄 때궧라 고 말했다.

유마디 기자

1차 대전 당시 전사한 벨기에 병사들의 사진 22점이 독일 드레스덴 군사박물관의 1차 세 계대전 100주년 특별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1914년 8월 벨기에 보템 지역에서 촬영한 이 사진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는 생생한 교육 자료가 되고 있다.

일본式 궨自己 정당화궩‐ 군사박물관에 역사왜곡 전시물만 가득 대표적 군사박물관 궨유슈칸궩

부속 박물관인 유슈칸(遊就館)이 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자살 공격에 동원된 전투기 가 평화를 염원하는 곳이라고 주장 출사표 적힌 日군국기 등 전시 했지만, 유슈칸은 침략 전쟁을 미화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일본 덕에 亞국가들 독립했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에 황당한 전시물도 있어 동원된 해군 전투기인 제로기와 인 간 어뢰 가이덴(回天)이 전시돼 있 일본의 대표적인 군사박물관은 다.‘야스쿠니의 신(神)들’이라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의 전시관에는 2차 대전 당시 자살 특

공대원들의 출사표가 적힌 빛바랜 욱일승천기도 보인다. 당시 전쟁으 로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도 300 만명 이상이 희생됐지만, 전쟁의 참 상이나 반성을 담은 전시물은 찾아 볼 수 없다.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의 전시물도 많다. 러 ₩일 전쟁을 소개하는 코너에는“아 시아 전체 민족에게 큰 희망을 줬

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다른 전시 물에는“아시아 국가들의 독립이 실 현된 것은 대동아 전쟁을 통해 일본 군이 식민지 권력을 타도했기 때문” 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박물관 영화관에서는 도쿄 전범 재판으로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東 條英機) 등 전범들이 미국의 물자 봉 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펼친 애국자라는 내용의 영화가 반복 상

차학봉 특파원

도쿄 유슈칸을 찾은 관람객들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전투기 등 전시물을 보고 있다.

영되고 있다. 영화는 또“점령군 사 령관이었던 맥아더는 물론, 미국 측 검사와 재판관도 당시‘전범 재판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고 주장한다. 유슈칸 건물 입구에는 도쿄 전범재판에서 무죄 의견을 냈 던 인도인 판사 라다비노드 팔의 기 념비도 있다. 도쿄=차학봉 특파원

큰 흥행을 거둔 영화 ˉ᦭ḡ᜾ 나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를 가리켜‘블 록버스터(Blockbuster)’라고 한 다.‘블록버스터’란 단어는 무엇에 서 유래했을까. 본래 블록버스터는 2차대전 시기 영국 공군이 사용하던 대용량 공대 지(空對地) 폭탄의 이름이다.‘도시 한 구역(block)을 깨뜨릴(bust)’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는 의미였 다. 당시 폭탄의 무게가 보통 1)이 하인 것에 반해 블록버스터의 무게 는 1.4 ~5.4)이었다. 블록버스터가 세계적으로 유명해 진 것은 1945년 2월 독일 드레스덴 공습 때였다. 영국과 미국은 전투기 1100여대를 투입해 2차에 걸쳐 드레 스덴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이때 영국군이 사용한 블록버스터 폭탄 의 무게는 총 4000)이 넘었다. 당시 공습을 지휘했던 아서 해리스 영국 공군사령관은“적국의 민간인도 적 이다.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릴 필요는 없다”는 말을 남겼다. 나치는 공식 사망자 수를 2만 5000명으로 발표했 지만, 역사학자들은 최대 2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표 물을 겨냥하지 않고 폭탄을 무차별 투하하는 것을 뜻하는‘융단폭격 (絨緞爆擊₩carpet bombing)’도 드레스덴 공습 전후 생긴 단어다. 블록버스터가 현재의 의미로 변 용된 것은 1975년 할리우드 영화 ‘죠스(Jaws)’의 등장 이후부터다. 죠스가 영화 사상 최초로 1억달러 흥행 수입을 거두자, 미 언론들은 ‘영화계에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 고 보도했다. 죠스의 엄청난 인기 때 문에 다른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관객이 없다는 의미였다. 이준우 기자


A14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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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16 2014년 8월 12일 화요일 제29114호

통일이 미래다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조선일보 A15

디즈니도 궨벌벌궩‐ 美 콘텐츠 시장 궨아마존 공포궩

푸틴의 형제 궨밤의 늑대궩

월트디즈니가 단가 안 낮추자

지난 9일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크림반도가 지난 3월 러시아에 합 병된 것을 축하하는 무대였다. 무대 에는 빨강₩파랑₩검정의 친(親)러 반군 깃발이 나부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절친인 것으로 알려 진 할리우드 B급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도 참석했다. 노래를 마친 그는 푸틴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들어 올리며 관중을 향해“나는 러시아 인”이라고 외쳤다. 그는 실제로 러 시아계 미국인이다. 이 공연을 주최한 단체는‘밤의 늑대(Night Wolves)’다. 러시아 최대 모터사이클 클럽인 이들은 정 회원만 5000명이 넘는다. 딱 붙는 검은색 가죽 재킷과 청바지, 할리데 이비슨 오토바이가 이들의 상징이

를 후려치는 아마존의 협상 방식을 신작 영화 DVD 예약판매 중단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아마존은 이날 월트디즈니가 제 작한 영화‘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 출판계서도 힘으로 가격 후려쳐 져’와‘말레피센트’에 대해 예약 美작가 900여명 궨反아마존궩 운동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유리 제프 베조스는 1994년 자기 집 차 하게 맺기 위한‘꼼수’라고 비판했 고에서 온라인 유통업체를 창업하 다. 영화 DVD가 예약 판매 상위권 고‘아마존’이라 이름 붙였다. 브라 에 오르지 못하면 소비자의 눈길도 질 정글을 흐르는 세계 최대의 강처 받지 못한 채 곧바로 묻혀 버리기 럼 전자상거래 업계의 최고 기업을 십상이다. 아마존은 월트디즈니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담은 것이었다. 부터 값싸게 DVD와 영화 콘텐츠를 이후 베조스는 아마존 정글 속 야수 공급받기 위해 제작사의 이런 약점 처럼 약육강식 논리로 상대를 제압 을 물고 늘어졌다. 해 나갔다. 미국 언론들이 아마존의 잇따른 소비자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아마존이 미국 영화₩애니메이션 횡포를 비판하고 나선 이유는 소비 없다. 아마존이 도서 공급 단가를 제작사 월트디즈니와 콘텐츠 공급 자들에게도 악영향이 우려됐기 때 낮추기 꺼리는 출판사들의 도서를 협상에서 이 같은‘아마존 전술’을 문이다. 아마존은 미국 DVD₩음반 의도적으로 일주일 이상 늦게 배송 꺼내 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시장의 30%, 전자책 시장의 65%를 하는 일도 이미 공공연한 수법이라 (WSJ)이 10일 보도했다. 아마존 전 점유한 독과점 업체다. 아마존이 악 고 WSJ는 전했다. 술이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온라 의를 갖고 특정 콘텐츠 공급업체의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인에서 판매되는 콘텐츠 공급 단가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낮은 단가로 콘텐츠 구입긤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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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긤경쟁 업체 도태긤시장 지배력 강화긤콘 텐츠 공급업자 압박’이라는 악순환 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 유율은 2009년 8.6%에서 2011년 19%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야심은‘역풍’

을 맞고 있다. 스티븐 킹, 존 그리샴 등 미국 작가들은 지난달‘작가 연 합(Authors United)’을 결성하고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과 자금력으 로 출판 시장을 독점하려고 한다” 는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 연합’소속 작가 909명은 지난 10일 NYT에 광고를 내고 아

마존에“우리들의 생계를 담보로 출판사와 협상하지 말라”고 촉구했 다. 아마존이 낮은 단가로 콘텐츠를 공급받으면, 결국 출판사와 작가들 의 창작 위축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의‘생태계 파괴’가 벌어진다는 것 이다. 이재준₩양지호 기자

이라크 반군의 代 잇는 잔혹함에‐ 中₩러, 美軍의 공습 이례적 지지

바이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놓은 이미지들. 왼쪽은 평양 의 한 윤활유 공장을 방문한 김정은이 기계에 북한 주민을 몰아넣고 고혈을 짜내는 모습이다. 김정은 얼굴을 도깨비처럼 묘사하거나(오른쪽 위), 돼지 형상으로 만들 어놓은 것도 있다. <고위층 자제>

궦김정은 보면 중국 망치는 관얼다이 떠올라궧

中서 궨김정은 풍자 사진궩 봇물 ᬵऽ ☂☂ 한국 직장인들도 김정은 풍자 동영상이나 사진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한 번쯤 봤을 것이 다. 대부분 중국 네티즌이 만든 ‘작품’이다. 최근 중국 포털에선 김정은이 평양의 한 윤활유 공장을 시찰하 는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 인기 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김정은이 기계에서 가래떡 모양의

3代 권력세습에 반감 궨김씨 집안 3번째 뚱뚱이궩라고 네티즌이 별명 붙이기도 노란색 윤활유가 나오는 것을 보 고 즐거워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은 사진의 윤 활유를 대변으로 바꾸거나 기계에 북한 주민을 몰아넣고 고혈을 짜 내는 모습으로 각색했다. 지난달 에는 김정은 얼굴을 한 사람이 야 구장에서 춤을 추고, 오바마 대통 령과 아베 총리 얼굴을 한 사람과 유도를 하다가 넘어지는 동영상이

日, 태풍 궨할롱궩 강타 사망₩실종 10명 넘어 제11호 태풍‘할롱’의 영향으 로 주말 동안 일본에서 10명이 넘 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은 일본 동부 일부 지역에서 10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고 11일 보도했 다. 일본 교도통신은 9명 사망, 2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일본 전국에

중국에 퍼지기도 했다. 북한은 이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 만, 중국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 려졌다. 중국 인터넷에는 김정은 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한 사진만 모아둔 사이트도 있다. 포 털사이트에‘김정은, 네티즌 패러 디 전집(全集)’을 검색하면 수백 장의 김정은 풍자 사진이 뜬다. 중국에선 지난해 북한의 3차 핵 실험과‘친중파’인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풍자 하는 분위기다. 30세에 불과한 김 정은이 3대 세습을 통해 권력을 잡고 황제처럼 북한을 통치하는 것에 대한 중국 내 반감이 적지 않 다는 분석이다. 네티즌은 김정은을 아예‘진산 팡(갏三줥₩김씨 집안 세 번째 뚱 뚱이)’이라 부르기도 한다. 베이 징 외교 소식통은“중국 네티즌은 관얼다이(官二代₩고위 공무원 자 제)나 푸얼다이(富二代₩부유층 자제)가 판치는 중국 사회에 불만 이 크다”며“김정은에게서 관얼 다이와 푸얼다이의 모습을 떠올 리고 이를 풍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서 발생한 이재민은 160만명에 이 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700편이 넘는 항공기 노선이 결항되고 일 부 신칸센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혼란도 빚어졌다. 일본 혼슈를 관통한 할롱은 이 날 오후 현재 동해 먼바다 홋카이 도 인근을 지나고 있다. 일본 기상 청은“태풍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추가적 인 홍수와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 며 야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 부했다. 이순흥 기자

11일 아침, 호주는 일간지‘디오 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 에 게재된 사진 한 장 때문에 충격 에 빠졌다. 이날 신문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전에 참전한 시드니 출신의 이슬람 테러리스트 칼레드 샤루프(31)의 7 세 아들이 시리아 정부군 병사의 참 수된 머리를 양손에 들고 있는 사진 을 실었다. 야구 모자와 반팔 티셔 츠를 입은 소년이 옅은 미소를 지으 며 참수된 목을 들고 있는 대조적인 모습 때문에 잔인성은 더욱 부각됐 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든 서방의 무슬림이 이른바‘이슬람 성전(聖 戰₩지하드)’에 참전해서 끔찍한 만 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물증이 나온 것이다. 호주 2위 일간지인 이 신문은 샤 루프가 지난주 시리아 북부에서 촬 영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게재했 다. 샤루프는 트위터 사진 밑에“이 아이가 내 아들”이라는 설명을 붙였 다. 샤루프는 4~7세에 불과한 세 아 들과 함께 권총과 소총을 들고 나란 히 서 있는 사진도 트위터에 올렸다. 샤루프는 2007년 시드니와 멜버 른에서 폭탄 테러에 사용하기 위해 화학 약품을 구입하다가 구속돼 4년 간 복역한 전력이 있다. 지난해 석방 이후에도 호주 정부는 그가 테러에 뛰어들 우려가 있다며 출국 금지했 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그는 형의 여권을 이용해 일가족과 함께 호주 를 빠져나간 뒤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동 일대에서 반군 에 뛰어든 호주인은 150~160명으로 추산된다고 BBC는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이견으로 지난해 공 습에 실패했던 시리아 내전과는 달

집단 학살 위협받는 이라크 야지디族은 왜 신자르山에 몰려 사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 ˉ᦭ḡ᜾ 장 단체‘이슬람국가 (IS)’로부터 집단 학살 위협을 받고 있는 야지디족은 이라 크 북서부 신자르산(山) 일대에 몰 려 살고 있다. 이들은 왜 이라크의 티그리스₩유프라테스 등 강 근처를 놔두고, 메마르고 척박하기로 유명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밤의 늑대’회원들과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는 모습.

러시아 최대 모터사이클 클럽 크림반도 합병 축하행사 개최 푸틴, 형제라 부르며 애정 각별 다. 밤의 늑대는 그동안 러시아 곳 곳에서 민족주의 성향의 공연을 열 면서‘우리가 있는 곳이 곧 러시아 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사실 1989년 밤의 늑대가 처음 결 성됐을 땐 정반대 성격이었다.‘반 (反)소련 체제’와‘자유’를 부르짖 으며 모터사이클₩록 음악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공간이었다. 이들은 음 악 클럽을 운영하고 콘서트를 열며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라트 비아₩루마니아 등에도 지부(支部) 를 세웠다. 1995년에는 자체 의류 브랜드를 만들고 모터사이클 수리 점도 열었다. 밤의 늑대가‘민족주의’색깔을 띠기 시작한 건 2009년 당시 푸틴 총리를 만나면서부터다. 푸틴은 밤 의 늑대 회원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등 깊이 교류하며 자신의 남성 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푸틴은 이들 을‘형제’라 부를 만큼 각별한 애정 을 쏟았다. 푸틴은 2012년 7월 밤의 늑대 수장인 알렉산더 잘도스타노 프와 크림반도 관광을 즐기다가, 빅 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4시간이나 늦기도 했다. 지난해 푸틴은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킨 공로로 잘도스타노프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순흥 기자

리, 이라크 내전에서는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 의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인 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 報)는 10일 미국의 IS 공습에 대해 이례적으로“반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미₩중₩러가 모처럼 한목 소리를 내고 있는 건 유전 개발이나 이슬람 테러 확산 우려 등 외교 전 략과 득실 계산이 작용했겠지만, 결 국 IS의 극악무도한 학살도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IS를 전례 없 이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10일

시드니출신 IS대원이 트위터에 참수된 머리 든 아들 사진 올려 끔찍한 행동에 세계가 궨충격궩 궦수천명 참혹하게 쫓겨났다궧며 교황도 전례 없이 IS 비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 사에서“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을 포 함한 수천 명이 참혹하게 쫓겨났다. 아이들이 굶주림과 목마름에 죽어 가고 여성은 납치당했다”며“충격 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IS는 2004년 한국인 김선일씨를 납치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테러 단 체의 후신이다. 알 카에다의 하부 조직으로 출발했지만, 시아파인 시 리아₩이라크 정부군을 이단(굋端) 이나 배교자로 간주하고 무차별 학 살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에서는 IS가 비(非)무슬림 소수민족인 야 지디족 500명을 학살하고, 여성 300 명을 납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 일 보도했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

한 신자르산을 거주지로 삼았을까. 그 이유는 야지디족이 신자르산 에 노아의 방주(方舟)가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창조주가 타락한 인 간을 벌하고자 홍수를 일으켰을 때 노아와 그의 가족만이 방주 안에 들 어가 살아남았는데, 그들이 뭍으로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신자르산 정 상(頂上)이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 에 야지디족은 신자르산을‘성지 (聖地)’로 여기고 산 아래에 마을을 만들었다. 야지디족이 믿는 야지디 교는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조 로아스터교가 혼합된 종교로, 성경

AP 뉴시스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이 10일 이라크 북부의 국경 지대에서 티그리스강을 건너 시리아를 향해 가고 있다. 최근 이라크 반군‘이슬람국가(IS)’의 학살 위협을 피해 암 석으로 뒤덮인 신자르산(山)으로 대피한 야지디족 4만5000여명은 국경을 넘어 피란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천여명이 신자르산에 고립돼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니 이라크 인권장관은 이날“IS가 어린이와 여성을 가리지 않고 최소 500명 이상의 주민을 산 채로 매장 하거나 처형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여성 300명을 납치해 노예로 삼았

₩코란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얘기를 믿는다. 노아의 방주가 실제로 존재했는 지, 방주가 최종적으로 어디에 정박 했는지는 미스터리다. 노아의 방주 를 찾으려는 시도는 31대 로마 교황 에우세비오 시대인 3~4세기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방주와 관련한 과 학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터키₩이란₩아르메니아에 걸 쳐 있는 아라라트산이 방주의 최후 정박지일 것이라는 설이 널리 펴져 있다. 오랫동안 이 지역민 사이에 대 홍수 관련 설화가 내려오고, 해발

다는 정황이 담긴 현장 사진들을 확 보했다”고 말했다. IS는 신자르 일 대에 거주하는 야지디족을‘악마 숭배자’로 간주하고 학살을 일삼고 있다. 김성현₩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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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5m인 산 정상 인근에 방주가 놓 여 있었던 것처럼 움푹 파인 지형이 있기 때문이다. 노석조 기자

터키 첫 직선 대통령 에르도안 당선 레제프 타이이 프 에르도안 (60₩사진) 터키 총리가 첫 대통령 직접 선출 선거에 서 승리했다. 터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에르도안 총리가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득표 율 51.9%를 기록, 과반을 넘기며 대 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에르도 안의 경쟁 상대였던 에크멜레딘 이 흐산오울루의 득표율은 38.3%에 그 쳤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수도 앙 카라에 있는 당사 앞에서 승리 연설 을 갖고,“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이들을 위해서만 일하지 않겠다. 나 는 7700만명의 모든 터키 국민의 대 통령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 다. 유마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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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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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수요일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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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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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제29085호

불교신자인데 결혼은 교회식?

육즙 가득 3.5㎝‐ 삼겹살이야, 스테이크야

경건하고 차분한 궨채플 웨딩궩 인기 갈수록 두꺼워지는 삼겹살

궦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장소 원해궧 주부 이순애(62)씨는 최근 조카 결혼식 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대대로 불교를 믿 어온 집인데 정작 신랑 신부가 직접 골랐 다는 예식장은 시골의 어느 작은 성당 같 았기 때문이다. 기다란 나무 벤치, 스테인 드글라스가 새겨진 벽면, 첨탑 형태의 지 붕까지. 입장하고 퇴장할 땐‘뎅뎅’종소 리까지 울렸다. 이씨는“식이 끝나고 나 서야 요즘 종교에 상관없이 이런 교회형 예식을 치르는 게 유행이더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이른바‘채플 웨딩(chapel wedding)’ 이 인기다. 7~8년 전만 해도 결혼식의 대 세(大勢)는 호텔 예식이었다. 유명 연예 인들이 1급 호텔에서 식을 올리면서, 예 비 부부들은 화려한 호텔 결혼을 꿈꿨다. 호텔이 식상해지자‘하우스 웨딩’이 등 장했다. 소박하지만 예쁜 집의 정원 분위 기가 나는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 들이 늘어났다. 규모는 작지만 장식은 화 려해서 비용은 적지 않게 들었다. 이젠‘집’이 아니라‘교회’다. 최근 1~2 년 새 마치 교회나 성당에서 치르는 것처 럼 차분하고 경건한‘채플 웨딩’이 사랑 받고 있다. 결혼 전문잡지‘마이웨딩’이 덕진 편집장은“일본에서 시작된 유행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했다.“예전엔 예식장을 부모님이 잡았지 만, 최근엔 결혼식을 올리는 주인공인 신 랑 신부가 정하는 경우가 많다. 획일적인 예식장보단 개성 있는 장소를 원하는 경 우가 많아졌고, 채플 웨딩도 이런 시류에 맞춰 유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냉장₩위생 상태 개선으로 두툼해져 2008년부터 3.5㎝ 삼겹살 등장 가정에선 굽기 편한 0.5㎝ 선호

아이웨딩 제공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채플 웨딩홀’. 내 부 인테리어가 영락없는 교회 같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산₩분당 등에 퍼 져 있는 소위‘고급 예식장’은 이미‘채 플 예식장’으로 인테리어를 바꾸는 추세 다. 장식을 걷어내고 조명을 최대한 은은 하게 바꾸거나, 의자를 아예 교회처럼 긴 나무 소재로 바꾸는 경우도 많아졌다. 와 이즈 웨딩 손혜경 대표는“이효리 같은 연 예인이 몇몇 지인들만 불러 조용히 식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요즘 젊은 신부들은 종교에 상관없이 경건하고 소박 한 분위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한 다”고 말했다. 채플 웨딩은 진짜 교회나 성당에서 치 르는 결혼식보단 비용이 제법 든다. 손 대표는“채플 웨딩을 치를 수 있는 장소 가 대개 강남 일대에 있는 고급 웨딩홀 이다 보니, 1인당 식사 비용만 대개 5만 ~6만원이 넘고, 때론 연출료도 별도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진 편집장도 “요즘 유행하는 채플 웨딩은 작은 결혼 식이나 소박한 결혼식과는 다르다. 젊은 신부들이 식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화려 함에서 고급스러움으로 옮아갔을 뿐”이 라고 했다. 송혜진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식 메뉴인 삼겹살이 갈수록 두꺼워지고 있다. 최근 유행은‘3.5센치(㎝) 삼겹살’. 3.5㎝ 두 께로 두툼하게 자른 삼겹살로, 두께 0.5㎝ 정도인 일반 삼겹살보다 무려 6배나 더 두껍다. 웬만한 소고기 스테이크를 능가 한다. 현재 3.5센치 삼겹살을 표방하는 식당 은‘맛찬들왕소금구이’ ‘화미소금구이’ ‘35왕소금구이’등 수십여곳. 가맹점은 수백곳이 된다. 3.5센치 삼겹살은 2008년 대구에 본점을 둔 맛찬들왕소금구이에서 개발했다고 알려졌다. 이 업체 대표 이동 관씨는“경쟁에서 이기려면 차별화된 메 뉴가 필요했다”면서“당시 제일 두꺼운 삼겹살이 2.5㎝였다”고 했다. 그는 또“두 툼해야 고기를 구워도 육즙이 빠지지 않 아 맛있다”고 했다. 1980년대 대중화되기 시작한 삼겹살은 그 폭발적 인기만큼이나 끊임없이‘진화’ 해왔다. 1990년대 초반 대패로 민듯 얇고 도르륵 말린‘대패삼겹살’이 인기를 끌 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와인₩고추장 등 다양한 양념에 잰‘양념삼겹살’이 등장 했다. 2000년대 들어서 삼겹살은 두꺼워지기 시작했다. 삼겹살이 소고기만큼 비싼 고 급육이 된 데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 콜 드체인시스템(냉장유통체제)이 정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기 전문가인 경상 대학교 주선태 교수는“과거 도축장이 위 생적이지 못하고 육질이 떨어질 때에는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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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삼계탕

1921년 9월 11일자‘매일신보’에 실린 조선요리점‘해동관’개점 광고 말미에 “계삼탕(鷄蔘湯)-보원제로 극상품”이란 문구가 등장한다〈사진 왼쪽 흰 점선〉.계 삼탕 즉 삼계탕에 관한, 필자가 현재까지 확인한 최초의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바 로 옆에는 인삼과 녹용을 달인‘삼이보익 수(蔘茸補益水)’광고도 등장한다〈사진 오른쪽〉. 일제강점기 이후 인삼 가루와 인삼정 같은 제품과 인삼을 이용한 식품 들이 선보였다. ‘삼계’란 명칭은 개화파 김윤식이 쓴 일기‘속음청사(續陰晴史)’1886년 9월

요즘 외식 업계에 유행하고 있는‘3.5센치 삼겹살’(왼쪽). 두께 0.5㎝인 일반 삼겹살이 한없이 왜소해 보인다.

겹살을 얇게 썰어서 바싹 익혀 먹어야 했 지만, 삼겹살 품질과 안전성이 향상되면 서 자연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두껍게 써는 방식이 유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이 두꺼워지면서 2000년대 초반 유행한 메뉴가‘칼집 삼겹살’이다. 고기 표면에 무수히 많은 칼집을 가로₩세로 직 각으로 넣은 모양이 벌집 같다고 해서‘벌 집 삼겹살’이라고도 불렸다. 칼집 덕분에 뜨거운 열기가 두툼한 고기 안쪽까지 침 투해 잘 익는다. 벌집 삼겹살의 인기가 2014년 현재‘삼겹살 스테이크’로 옮아 가는 중이다. 3.5센치 삼겹살은 외식 업계에서는 화 제지만, 일반 가정용으로는 별다른 반향 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정재영 신세계

SSG마켓 축산실장은“숯불 등을 사용해 화력(火力)이 강하고 환기₩환풍이 잘 되 는 전문 식당에선 괜찮지만, 가정집에서 는 굽는 데 너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기 름과 연기가 많이 발생해 먹기 힘들다”면 서“현재 SSG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은 샤 부샤부 등으로 먹는 두께 0.2㎝의 얇은 삼 겹살과 일반적인 0.5㎝ 삼겹살이 가장 잘 팔린다”고 말했다. 주선태 교수는“일반 소비자들을 대상 으로 관능검사를 해보면 1㎝ 정도 두께의 삼겹살이 가장 맛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면서“3.5㎝는 너무 두껍다”고 했다. 두 껍고 바싹 익지 않은 돼지고기가 건강상 위험하진 않을까? 주 교수는“도축₩유통 이 현대화되면서 더 이상 돼지고기를 바

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싹 구울 필요는 없어졌다”면서,“하지만 삼겹살이 너무 두꺼우면 지방 함량이 높 아 느끼하거나 먹고 난 다음 설사 같은 문 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에서도 도톰한 삼겹살을 즐기고 싶다 면 1~1.5㎝ 두께가 알맞다. 자주 뒤집으 면 육즙이 빠져 맛이 떨어지니 불판이 충 분히 달궈지도록 예열한다. 육즙이 올라 왔을 때 한 번 뒤집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두 번까지는 괜찮다’는 주장도 있다. 3.5 센치 삼겹살을 맛보고 싶다면 정육점에 부탁하면 원하는 대로 썰어준다. 센 불에 구우면 속은 익지 않고 겉만 탈 수 있으니, 중약 불에서 천천히 익힌다. 오븐이나 전 자레인지에 초벌구이한 다음 굽는 방법도 있다. 김성윤 기자

닭 고아낸 궨국물궩은 정력제‐ 1917년부터 요리로 먹었죠 16일자에 처 음 등장한다. 인삼과 닭을 넣고 푹 곤 “삼계고(蔘鷄 膏 )”가 그것 이 다 .‘ 삼 계 탕’이란 단어는 1923년 일제 총독부가 작 성한‘중추원조사자료’에 처음 나온다. 이 자료에는“여름 3개월간 매일 삼계탕 (蔘鷄湯), 즉 암탉의 배에 인삼을 넣어 우 려낸 액을 정력약(精力藥)으로 마시는데, 중류(中流) 이상에서 마시는 사람이 많

다”고 적혀 있다. 보약 아닌 요리로서 삼계탕과 가장 유 사한 음식에 대한 기록은 1917년 판‘조 선요리제법’에 등장하는‘닭국’이다. 1924년 발간된‘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에는 같은 조리법의 요리가‘계탕(鷄 湯)’이란 이름으로 소개된다. 1950년대 중반부터 지금의 삼계탕과 같은 계삼탕 이 외식으로 등장한다. 삼계탕이 대중화 된 것은 1960년대 양계산업이 본격화되 면서다. 1980년대 들어 아시안게임과 올 림픽을 거치면서 보신탕이 문제가 되자 삼계탕은 국민 여름 보양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다. ‘계탕’은 닭고기보다는 닭을 곤 국물을 약으로 먹었다. 요즘도 삼계탕으로 이름 난 식당에 가보면 닭이 작다. 살코기를 먹 는 것이 아니라 국물을 주로 먹기 때문이 다. 국물을 보양으로 먹었던 삼계탕 문화 의 기본은 바뀌지 않은 것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던 보양식은 어느 덧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 하는 한국 음식이 되었다. 한식 세계화는 강요가 아 니라 자연스러운 수용에 서 온다. 음식칼럼니스트₩‘음식강산’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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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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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1일 월요일

인터뷰 인터뷰

제291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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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통일이 13일미래다 수요일 조선일보

최보식이 만난 사람 궨세계수학자대회궩의 한국인 첫 기조강연‐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

궦수학은 水晶의 아름다움이고‐ 세상 만물은 그림자요, 왜곡된 모습일 뿐궧 고등과학원으로 황준묵(51) 교수를 만 나러 가는 차 안에서‘아무래도 상대를 잘 못 선택했다’는 낭패감이 들었다. 가까워 질수록 머릿속은 뒤죽박죽이 됐다. 그는 전 세계 수학자 5000여명이 참가하 는‘세계수학자대회’의 유일한 한국인 기 조강연자다. 기조강연에 초청받는 이는 20 명뿐이다. 그가 국내 최고 수학자인 것은 틀림없다. 더욱이 그는 가야금 명인 황병 기와 소설가 한말숙 선생의 아들이다. 흥미로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나, 다만 ‘복소기하학’이라는 그의 전공에서 걸렸 다.‘복소’의 뜻도 모르겠고 이를 합친 복 소기하학은 도저히 요령부득이었다. 고등과학원 3층 복도에서 구부정한 자 세로 걸어나오는 그와 만나 연구실로 들어 가니 큰 칠판에 한가득히 분필로 복잡한 수식이 적혀 있었다. —대학 본고사를 친 뒤로 수학을 잊어버린 지 35년이 됐다.‘복소기하학’의 뜻조차 모르는 나와 대담이 가능하겠나? “수학 분야가 워낙 넓고 내 전공은 이 중 에서도 특수하다. 수학자 중에도‘복소기하 학’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수학자들도 모른다고? “13일 열리는‘세계수학자대회’에서 기 조강연을 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내 분야 에 대해 모른다. 그래서 강연의 절반은‘복 소기하학’이 무엇을 하는 분야인지, 핵심 개념이 뭐고 왜 재미있는지를 설명하는 것 이다.” —그렇게 설명이 필요할 정도라면,‘복소 기하학’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건가? “19세기에 생겼다. 하지만 내가 연구하 는 토픽은 모르는 수학자가 많다. 그래도 수 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것은 해볼 만 하다. 일반인들에게는 안 된다. 10년 전쯤 부터 내가 몇몇 상(賞)을 받으면서 기자들 과 만나게 됐다.‘무슨 업적으로 상을 받았 는지 설명해보라’고 하는데 결국 포기했다. 앞에서는 뭔가 알아들은 것 같은데 정작 기 사가 나온 걸 보면 그렇지 않았다.” —일반 대중과는 아예 소통이 안 된다고 생각하나? “집사람₩가족에게도 내가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는 게 불가능하다. 한국 수학계에서 도 내 분야를 전공하는 이들이 얼마 안 돼 거의 전달이 안 된다고 봐야 한다.” —자신의 존재 증명이 어렵다고 표현해야 하나? “우리 같은 수학자에 대해서는 어떤 논문 이 무슨 저널에 실렸고, 어떤 학회에 초청 됐고, 무슨 상을 받았다는 걸로만 판단한다. 실제 연구 내용은 모른다.‘세계수학자대 회’가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같

은 전공의 수학자들끼리 만나면 대화가 될 수 있다. 수학자는 실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게 아니라, 학회와 세미나에 참석해 다 른 수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는다.” —수학자대회에 기조강연자로 초청됐다 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내 연구 실적이 다른 수학자들에게 알 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준 것이다. 초청 강연자로 뽑히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 메달을 받는 것과 비교된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뛰어난 업적을 가진 수학자들이 초청 되기 때문이다.”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이라면? “말해봐야 알아듣지 못한다. 일반인들 에게는‘몇십 년 동안 안 풀리던 수학 문제 를 풀었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상당히 오랫동안 못 푼 수학 문제를 풀어 서 8년 전 마드리드 세계수학자대회에 분 과 강연자로 초청됐다. 그 뒤로 그런 문제 를 두 개쯤 더 풀었다.” —수학의 난제를 풀어도 대중에게 설명될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전문가들만이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수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나 저

수도 있다는 걸 찾아내야 의미가 있지 않 는가? “물리학자들이라면‘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수학자들은 다르다.‘어떤 방정식에는 0이 아닌 정수 로 된 근(값)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명 한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하는 데 350년이 걸렸다. 1990년대 말인데 그때 수학자들은 모두 환호했다.” —페르마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런 전제 를 했던 게 아닌가? “그는 증명을 안 하고 썼다. 실수나 착각 이 있었는지 모른다. 자신은 당연하다고 사용한 전제에 대해 수학자들은‘그게 왜 당연한가?’하고 논리적으로 묻는다. 이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온갖 이론이 나왔다.” —학창 시절 수학 과목이 재미있었나? 부 모님의 영향을 받았으면 인문 취향이었을 텐데. “물리학과를 지원했을 때 부모님은 탐 탁지 않게 여겼지만, 내 진로를 결정한 적 은 없다. 다만 어려서 예술적인 분위기에 노출된 것은 다른 수학자들에 비해 강점이 다. 내가 학회에서 강의를 하면‘뷰티풀하

궦하버드 대학원 시절

궦내 연구 업적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 할 일이 없었다

말해봐야 모른다

산책하거나 영화를 봤다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궧

다는 게 흥미롭다. “당시 내 룸메이트는 화학과였다. 그는 아침 일찍 실험실에 나가 밤늦게 돌아오고 크리스마스 하루만 놀았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봐야 할 일이 없었다. 산책하거나 영화를 봤다. 그런 나를 보고‘수학을 전공 할걸’하고 말했다. 반면 나는 실험실에서 지도교수의 지시를 받아 연구하는 그가 부 러웠다. 나는 스스로 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다른 선택은 없었나? “한번은 지도교수를 찾아가‘그만했으 면 좋겠다’고 하니,‘이 문제에 관한 한 전 세계에서 너보다 더 아는 사람이 없다. 여 기서 멈추면 너무 아깝다’고 했다. 한숨 쉬 면서 돌아왔다.” —지도교수라고 해서 인생을 책임져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바로 그렇다. 만약 내가 지도교수 입장 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본다. 그분 은 나의 진척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그런 조언을 했다. 인생의 어떤 순간에 멘토의 존재는 결정적이다.”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보면 그 문제를

최보식 기자

황준묵 교수는“세계수학자대회에 기조강연자로 뽑힌 것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는 것과 비교된다” 고 말했다.

술가들이 대중을 위해 이런 실적을 소개해 —(칠판을 가리키며) 저 수식(겤式)은 온 준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제한 통 숫자가 아니고 뭔가? 적이다. 가령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필즈 “저건 수가 아니 메달’수상자의 업적만 해도 일반인들에게 고 공간을 나타내는 는 설명이 어렵다. 대중에게 어필하는 업적 기호다. 내게는 저 기호들이 그림으로 은 오히려 깊이가 얕은 경우가 많다.” —연구 내용에 대해 이해는 못 하지만, 그 보인다. 내 연구는 게 우리 삶에서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는 머릿속에서 그림으 물을 수 있다. 가령 수학의 난제를 풀면 특 로 진행된다. 어려 운 문제를 풀고 나 정 과학기술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가? “국내에서는 여전히 연구 계획서에‘우 면 굉장히 아름다운 리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뭐냐’고 묻는 그림이 그려진다. 피천득 선생은 수학을 항목이 있다. 경제나 산업적 가치에 대해 ‘크리스털 뷰티(수정의 아름다움)’라고 서는 할 말이 없다. 다만 그런 문제의 해결 표현했다.” 과정이 다른 수학 분야와 물리학에 응용될 —수학은 예술과 비슷한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그렇 수는 있다.” —수학자에 대한 이미지는 딱딱하고 계산 다. 문제가 풀리면 복잡하고 지저분한 것들 이 정확하며, 수(겤)로써 세상을 이해하려 이 수정처럼 깨끗하고 질서를 찾게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수로 는 사람인데. “수를 좋아하는 수학자들이 있지만 나 써 우주원리를 설명하려고 했는데. 는 싫어한다. 숫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그렇다. 하지만 수만으로 그렇게 할 수 나는 기하학을 하기에 그림을 통해서 이해 없다는 걸 깨닫고 기하학을 도입했다. 고대 그리스는 기하학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하려고 한다.”

알았다. 똑같은 크기의 면으로 이뤄진‘정 다면체(正多面體)’가 몇 개나 존재하는지 아는가. 그 시절에 이미 그걸 증명했다.” —글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오직 정4₩정6₩정8₩정12₩정20면체밖에 없다는 것에 아름다움과 신비감이 느껴지 지 않나. 또 정6과 정8면체, 정12와 정20면 체는 서로 대칭되는 짝이다.” —이는‘실체’가 아니라 수학 원리에서 존 재하는 추상일 뿐. “솔직히 말하면 내게는 이게 실체이고 지금 보고 있는 세상이 그림자 같다.” —플라톤의‘이데아(Idea)’론처럼 들린다. “바로 그거다. 순수 수학자들 눈에는 수 와 기하가 원형(原型)이고 진짜 아름다움 이다. 세상 만물은 그림자며 원형의 왜곡 된 모습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 그런데 수학자 들은‘불가능함’ ‘~밖에 없음’ ‘존재하지 않음’과 같은 부정적 전제가 맞다는 걸 증 명하는 데 공을 들인다고 들었다. “가장 진정한 수학적 문제라고 본다.” —‘존재하지 않음’전제에 대해 존재할

궨오래 못 푼 수학문제를 풀었다궩는 설명밖에는‐궧 다’는 반응을 받는다.” —대학 3학년 때 물리학에서 수학으로 전 공을 바꾼 걸로 안다. “서울대 물리학과에 들어가 아인슈타인 처럼 큰 원리를 찾거나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런 데 당시 물리학과에서는 반도체나 통신 분 야의 전자회로나 신소재 연구를 권하는 분 위기였다.” —하버드 대학에서 어려운 수학 문제 하나 를 풀고 박사 학위를 받은 걸로 들었다. “대학원에 들어가자 지도교수가‘이 문 제를 풀면 박사 학위를 주겠다’고 했다.” —지도교수는 그 답을 알고? “당연히 모르지. 오랫동안 아무도 못 풀 었던 문제니까. 나는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검증받는 과정에서 오류가 지적되곤 했다. 그게 10번쯤 됐다. 가다가 계속 막혀 돌아 오고, 미로 찾기를 하는 것과 같았다. 시간 은 흐르는데 한 발짝도 못 나갔다. 답을 아 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무릎 꿇고 빌기라 도 하고 싶었다.” —문제 하나를 푸는 걸로 박사 학위를 준

해결했다는 것인데. “원래 문제는 못 풀었고 아직도 못 풀었 다. 돌아보면 그때 실수를 하고 틀렸던 과정 에서 정말 배운 게 많았다. 학위는 그보다 쉬운 문제를 풀어 받았다. 6년이나 걸렸다.” —이 나이에도 여전히 수학이 재미있나? “오랜 세월 매달린 문제가 조그만 걸로 모두 무너질 때 너무 허망하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어떤 깨달음에 의해 풀릴 때의 쾌감 은 대단하다. 마약을 안 해봤지만, 이게 마 약인지…. 며칠간 흥분돼 잠을 못 잔 적도 있다. 이번 수학자대회가 끝나면 20년 전부 터 해오던, 풀릴 듯 말 듯 못 푼 문제에 다 시 매달리려고 한다.” 선임기자 ■조선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신문 제작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 고와 제보는 연락처를 기재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십시오. 궨발언대궩 원고도 환영합니다. 우110-604 서울 광화문 우체국 사서함414 조선일보사 독자서비스센터 이메일 opinion@chosun.com fax 02)724-6299 ☎02)724-6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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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AKCSE가 전해드리는 여름 특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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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혜택 똑똑히 누리기

“알수록 많아지는 특권들” 면제와 Tax 보고 기숙사에 오래 머무는 학생들처 럼 버스 이용이 잦지 않거나 이미 버스패스가 있는 등 유패스가 특별 히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면제 받 을 수 있습니다. UBC SSC에 들어가 ‘U-Pass Exemption form’을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한가지 더 흥미로 운 점은 유패스 텍스 크레딧이 있어 서 매년 일부의 돈을 돌려받을수 있 다는 점입니다. 이 또한 UBC SSC에 들어가 ‘T2202A Tax Form,’ ‘T4A Tax Form,’ ‘U-Pass Tax Credit’의 form을 모두 작성하여 텍스 신고시 제출하면 됩니다.

velkr0/flickr(cc)

UBC 재학생들의 일1학기 학비에는 수업료 이외에 도 아주 많은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2학기 보다 1학기 학비가 더 비싼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렇 게 학생들이 지불하게 되는 학비 중에는 유용하게 이 용할 수 있는 혜택들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때로는

U-Pass (유패스) BC 대학이라면 흔히 제공되고 있 는 서비스중 하나가 유패스입니다. 통학을 하는 학생도 많기 때문에 교 통비를 절감해주는 서비스라고 얘 기할 수 있는데요. 유패스는 모든 학 생들의 학비에 들어가 있으며, 한 학 기에 유패스 비용으로 $147, 매달 $36.75씩 내게 됩니다. 여름에도 써 머스쿨을 신청하면 달별로 유패스가 나오게 됩니다. 유패스는 보통 교통 카드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버스표 (예)3zone 한달 패스 $170)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가격입니다. 픽업 방법 매달 16일부터 미리 다음달 유패

모르기 때문에, 때로는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애써 돈을 지불하고도 이러한 혜택들을 사 용하지 않고 그 기회를 놓쳐버립니다. 조금이나마 학 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과 같은 유용한 팁 을 알려드립니다.

스 픽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픽업 시엔 UBC 학생증을 소지해야만 합니다. 총 세곳에서 픽업이 가능합 니다. 혹 15일까지 그 전 달의 패스를 픽업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북스토어 내에 위치해있는 유패스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방문하여 간단한 신분 확인 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UBC 북스토어 주소: 6200 University Blvd, Vancouver, BC V6T 1Z3 UBC SUB 주소: 6138 Student Union Boulevard V6T 1Z1 Robson Square (밴쿠버 다운타운) 800 Robson Street Vancouver, BC Canada V6Z 3B7

재발급 절차 유패스를 잃어버렸을 경우, “Lost/ Stolen U-Pass BC Declaration report” 를 작성하여 학교 북스토어 옆 UBC Campus Security를 방문해 제 출, $40 지불하고 재발급 받을 수 있 습니다. 단, 한사람당 한 학기에 한번 씩만 재발급 받을 수 있으니 이 점 유 의하기 바랍니다( UBC는 9월-4월 학 기동안 단 2번의 재발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form은 아래 링크에 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http:// planning.ubc.ca/sites/planning.ubc. ca/files/documents/transportation/ Lost%20Stolen%20U%20Pass%20 BC%20Declaration%20Form%20 March%202013.pdf

AMS·GSS Health & Dental Fee (치과·안과 보험) 일학기 학비에 $219.31이라는 AMS/GSS Health & Dental Fee라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BC주에 거주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유학 생들도 똑같은 비용을 내고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학생들 의 건강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MS/GSS Health and Dental Plan에 는 시력과 치과 검사와 처방 받은 약 비용을 80% 이상 돌려받을 수 있습 니다. 치과 보험 어느 치과든, $750정도의 커버가 가능합니다. 이 플랜이 50%~70%의 비용을 부담해주고, Dental Network member를 방문하면 추가 20%까 지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총 90%정 도의 비용을 부담해줍니다. 여기서 Dental Network란, 몇몇 치과의 연 합 그룹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http:// ihaveaplan.ca/rte/en/UniversityofBritishColumbiaAMSGSS_Dental_ DentalCoverage&random=346 ▶B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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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진로₩진학

제29113호

궦글 쓸 때 행복‐ 팔색조 작가 될래요궧 강원구|시₩수필집 펴낸 궨천생 글 쟁이궩 강원구(상문고 3₩사진 왼쪽) 군 은 어릴 때부터 엉뚱하다는 이야기 를 많이 들었다. 친구들에게 황당한 퀴즈를 만들어 풀게 했고, 그만이 알 아볼 수 있는 낙서도 많이 했다. 그 는“엉뚱함을 자유롭게 표현해보라 하시며 아버지가 디지털 카메라를 사주셨다. 제 머릿속에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UCC 동영상을 자 주 만들곤 했다”고 말했다. 그런 엉뚱함이 친구들에게는 부 담됐을까. 중 2 때 따돌림은 그렇게 찾아왔다. 그가 만든 UCC 동영상은 친구들에게 테러를 당했고, 짓궂은 장난에 상처도 받았다. 그렇게 힘들 어하고 있을 때, 우연히 참가한 교내 백일장은 그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 가 됐다. “그 당시 제 상황을 글로 솔직하 게 표현했어요.‘나는 왜 이렇게 운 이 없을까’가 주제였는데, 우울한 내용이지만 반어법을 활용해 우울 하지 않게 썼더니 재치있다는 호평 이 쏟아졌지요. 은상을 받았어요. 국 어선생님은 소질 있다며 글을 한번 제대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셨죠. 마치 모든 상황이 제가 글을 쓰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저의 장점도

살리고 싶었죠.” 마음을 먹자 글은 일사천리로 써졌 다.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어 시, 수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 담았 다. 그러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확 고한 목표가 생겼다. 자신의 꿈을 밝 히고 계획을 발표하는 교내 비전 발 표대회 때는 작가가 되고싶다는 꿈을 발표해 대상까지 받았다. 책이 좋아 고 1 겨울방학 때는 출판사에서 인턴 을 했고, 최근에는 시와 수필 70여 편 을 모아‘나는 대장장이로소이다’ (교보문고)라는 첫 책을 냈다. “저는 글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해 요. 어떻게 들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영감을 하루에도 수차례 받습니다. 중 2 때부터 지금까지 쓴 습작만 모 아도 앞으로 수년간 책으로 낼 수 있 을 정도에요. 첫 책을 시작으로 앞으 로 지속적으로 책을 낼 계획입니다. 다음 편은 반전이 있는 소설이 될 것 같습니다.” 그는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 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글쟁이가 되 고 싶다고 했다. 소설, 수필, 웹툰, 방송 원고 등 상황에 맞는 글을 잘 쓰는 카멜레온 같은 작가가 장래 희 망이라는 강군.“문예창작학과나 국 문학과에 진학해 좀 더 체계적인 교 육을 받으면서 계속 발전하는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이경호₩임영근 기자

편입학 준비생, 8월은 실전 적응력 키우는 달

각 학교마다 세부사항이 바뀔 수 있 으므로 추후 공지될 편입학전형 모 집요강을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 편입학 필기시험은 지난해 기준 12월에서 1월까지 이어졌다. 올해 일정도 이와 같을 전망이다. 편입학 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8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상반기 쌓아온 기본 기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정복하 고 실전적응력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기 때문이다. 주₩월별로 꾸준히 테스트를 치르고 자신의 취약점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 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 전 략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 를 위해 편입학 전문가와 수시로 상 담을 하면서 생활 습관까지 교정하 는 게 좋다. 편입학원에서는 스터디 그룹을 활용해 △어휘 점검 △모의 테스트 △취약 파 트별 학습 노하우 공유 등 효과를 거 둘 수 있다. 한만경 위드유편입 대표

주니어조선 궨나도 기자다!궩 이벤트

재수강률 80%‐ 전화화상영어 궨델리토킹궩 인기

청소년 대상 프리미엄 영자신문 주니어 조선이‘나도 기자다!’이벤트를 진행한 다. 참가 희망자는 여름방학에 겪었던 재 미있는 일, 다음 학기 계획, 최근 이슈에 대한 생각 등 자유로운 주제로 영어 기사 를 작성해 오는 29일(금)까지 이메일 (junior@chosun.com)로 보내면 된다. 우수 기사는 주니어 조선에 게재되며 해당 참가자에게는 자신의 기사가 실린 주 니어조선과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 는 주니어조선 구독과 상관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는 무료 샘플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575-5177 www.jrchosun.com

—무료 레벨 테스트 신청 가능 조선미디어그룹의 전화화상영어 델리토킹이 재수강률 80%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 대상 영자 신문 주니어조선의 탁월한 콘텐츠를 전화화상영어에까지 확 장한‘영자신문과정’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영자신문과 정에서는 주니어조선에 게재된 과학₩인물₩경제₩사회₩문화 관련 최신 뉴스를 토대로 수업이 진행된다. 무료 레벨 테스 트를 신청하면 신청자가 편한 시간에 맞춰 원어민 강사가 10 분 동안 5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참여방법 :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레벨 테스트 신청(전 담 매니저 배정) ●문의: 1600-0529 www.delic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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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중동 인권문제에도 도움 주고파궧

수많은 부모가 자녀의 진로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많은 자녀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 지, 무엇을 하고 싶 어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일찍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소년 2인을 만 나 비결을 들어봤다. 방종임₩이해나 맛있는공부 기자

한 후, 아래 주소로 발송하면 됩니다. ation Centre 이용비로써, UBC 학생이라 이화여대 원격평생교육원에서 역사논술지도사 양성 국내 상위권 대학₩영어권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제시하고 하는 안과 보험 Pacific Blue Cross 면 학생증을 무료로 이용 가능 과정 온라인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내 유일 역사논술전 학생 대상 ‘필리핀 9개월 관리형 영어몰입학교’ (9월 출 안과 비용을 부담해줍니다. 안경 PO Box 7000 합니다. 그 중 단연 인기가 있는 곳은 수 공자인 이만적 교수가 강의하며 자녀나 학생을 대상으 국)가 13기 참가생을 모집한다. 필리핀 최고 부촌 알라 이나 렌즈 처방을 받을 때, 24개월마 Vancouver, BC V6B 4E1 영장과 아이스 스케이트장입니다. 이 말 로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논술까지 지도할 수 있도 방 지역 내 최고급 기숙 하우스와 리조트에서 진행하기 다 최대 $100이 커버됩니다. 중요한 또한 ‘Travel health coverage’로 불리 고도 추가 비용 지불시 요가클래스, per록 구성됐다. 수료자는 이화여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하다. 24시간 원어민 강사와 함께 건, 영수증에 처방전도 포함해서 제 우는 이 플랜은 다른 나라로 여행갔을 때 sonal training (개인 트레이닝) 과 같은 서 발급되고, 성적우수자에 한해 조선에듀케이션 주관 역 생활해 기숙사와 홈스테이의 장점만 갖췄다. 출해야 하는 점이며, 더 자세한 사항 다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 드는 비스 역시 제공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사논술사업 강사로 우선 채용하며 역사논술 전문‘노블 ●대상: 초 3~고 1〈※선착순 모집〉 은 리스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주기도 합니다. 방법 오블리제’체인점 운영권을 부여한다. 비용을 책임져 ●문의: 1588-0598 〈청구 서울〉(051)745-8990 〈부산〉 http://ihaveaplan.ca/rte/en/Universi또한 위와 동일합니다. UBC 레크리에이션 오픈 하우스 ●문의: 070-8222-2567 www.manjuk.net www.uhakchosun.com tyofBritishColumbiaAMSGSS_Vision_ 9월 둘째주에는 UBC에서 레크리에이 VisionCoverage&random=909 션 오픈 하우스가 열립니다. 관심있는 학 Athletics and Recreation Fee 청구 방법은 http://ihaveaplan.ca/ 생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 (레크리에이션 이용) 에듀 칼럼|위드유편입 rte/en/UniversityofBritishColumbiAthletics and Recreation Fee 또한 적 며, 이 한주동안에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 aAMSGSS_DownloadCentre_Claim- 은돈이 아닌 $204.96 가 학비에 포함되어 료로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

하는 대학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서울 및 수도권 23개 대학에 서 실시했으며, 반영 비율은 평균 60%가 넘었다. 올해는 명지대 자연 ₩공학 계열에서 처음으로 수학 시험 을 도입한다. 시험의 출제 경향과 구 성, 난이도는 매년 대동소이하다. 단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 은 선형대수와 공학수학 출제 비중 을 늘리는 추세다. 이 대학에 지원하 는 학생은 체감 난이도가 높다고 느 낄 수 있다. 이 밖에 목표하는 대학의 전형 요 소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올해 고려대는 2단계 전형 요소에서 △전 (前) 대학 성적 △전공 필기시험 △ 면접의 비중을 각각 10₩5₩5%씩 높 이고 영어 시험의 비중을 20% 줄였 다. 전공적합성과 학업성취도가 높 은 학생을 선발하려는 의도다. 자연 계열 일반편입 지원 자격도 이전 대 학의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 게 확대했다. 경희대는 2015학년도 부터 2단계에서 논술 시험을 치른 다. 논술 비중은 80%로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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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재능 찾아 도전하는 고교생 2인

이화여대 원격평생교육원 역사논술지도사 9개월 관리형 유학‐ 있습니다. 9월 출발 UBC SUB쪽에 위치한 Recre▶B1면에서 계속 Forms 에서 필리핀 문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명문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신입학만 있는 건 아니다. 새로운 4 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입학하는 편 입학도 좋은 수단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181개 대학이 일반편입으로 2 만7459명, 학사편입으로 6503명을 모집했다. 올해 편입학 모집 인원도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대학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영어와 수학 필기시험 성적이다. 지난해 영어 시험을 치른 대학은 고려대 등 서울 및 수도권 37 개 대학이었다. 1단계에서 영어 시 험 성적으로만 합격자를 뽑은 대학 도 고려대₩서강대(인문)₩중앙대(인 문)₩한국외대 등 23곳에 달했다. 올 해는 고난도 문제가 소폭 늘어날 전 망이다. 최근에는 어휘와 문법 문항 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대신 변별 력을 높일 수 있는 고난이도₩고배점 의 논리 완성, 독해 문제의 비중이 늘고 있다. 이는 중₩하위권 대학에 도 영향을 미쳐 복합 문제를 내는 대 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자연 계열에서 수학 시험을 시행

2014년 2014년1월 8월15일 13일수요일 수요일

한 제공되며 어떠한 클래스들이 있는지 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 간이 마련됩니다. 일주일간 무료로 제공 되는 클래스에는 요가, 수중 fitness, 댄스, 필라테스 등이 있습니다. 오픈 하우스에 참여하여 스태프와 선생님/코치를 직접 만나보고, 개인 트레이너와의 시간도 가 져보고, 운동 기구와 시설을 체험해보기 바랍니다. 오픈 하우스는 다음과 같은 일 정으로 진행됩니다. 9월 9일 (화) 7:30 AM - 1:45 PM 장소: UBC Aquatic Centre 9월 10일 (수) 4:00 PM - 7:00 PM 장소: Ponderosa Commons Studio 9월 11일 (목)

이영서|국제인권변호사 꿈꾸는 궨국제궩 고교생 이영서(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 고〈이하‘외대부고’〉3₩사진 오른 쪽)양은 고교생 중동 전문가다. 지 난해 1월 25일에는 사우디아라비 아 청소년과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연 2회 발행되는 신문‘자마아 툴 자말’(Jama′ah tul Jamal)을 창 간했다. 아랍어로‘아름다운 사람 들’이라는 뜻의‘자마아 툴 자말’ 은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연 2회 발 행된다. 이양은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관 한국어학당 학생 등 자마아 툴 자말을 발행하며 인연을 맺게 된 현지 청소년의 도움을 발판으로 논문도 작성했다. 한국과 사우디아 라비아의 남녀 대학생 100명씩 총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논문‘한 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양성평등 의식 비교 분석’이 탄생했다. “△가정 △사회관계 △직업 △ 교육 △연애 등 총 5개 항목으로 나 눠 양국의 양성평등 의식을 조사했 어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에 비 해 대부분 항목에서 양성평등 수준 이 낮았지만‘교육’항목만큼은 예 외였어요. 지금은 사회 시스템이 가부장적이지만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장소: UBC Student Recreation Centre (11:00 AM - 1:00 PM / 4:00 PM - 7:00 PM) Doug Mitchell Thunderbird Sports Centre (3:00 PM - 7:00 PM) 9월 12일 (금) 3:30 PM - 6:30 PM 장소: UBC Tennis Centre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 하기 바랍니다. http://www.recreation.ubc.ca/ http://www.recreation.ubc. ca/2014/07/31/ubc-recreation-openhouse-sep-8-14/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양성평등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엿봤죠.” 이양은 이 논문으로 교내 논문대 회에서 금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달 9일부터 사흘간 오스트리아 빈 에서 열린‘기구₩공동체₩국가 간 다양성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versity in Organizations, Communities and Nations)에도 초청 됐다.“콘퍼런스 참석자 대부분이 노교수셨어요. 한국에서 온 고교생 을 다들 신기해하면서 제 발표에 귀 기울여 주셨죠. 잊지 못할 경험 이었어요.” 이양의 꿈은 중동 지역의 여성인 권이나 다국적기업에 유린당하는 노동 취약계층, 제3세계 국민을 보 호하는 국제인권변호사다. 이양은 아직 고교생인 지금도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 바자회와 도서 기부 서명운동 을 통해 저소득 지역 아동센터에 책을 기부해 온 것. 이양이 지난해 4월부터 2014년 8월 현재까지 기부 한 책만 4500권에 달한다. “학교 공부에 다양한 활동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힘든 줄 도 모르겠어요. 앞으로는 미국 대 학에 진학해 제 꿈인 국제인권변호 사에 한 발 더 다가가야죠.”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 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 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 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 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 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 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는 앞으 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 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남윤우, 최 예은, 이승욱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 니다.


학 별 터 석 망 성 다. 요 게 다.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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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일 일보 보 조

수학

제29113호

조선일보

궦그림 보듯, 이야기 듣듯‐ 수학이 말랑말랑해졌어요궧 ACG수학시리즈 박현정 작가가 말하는 궨수학 동화의 좋은 점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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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초등학교 때의 수학 고민이 고등 학교 때까지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수학에 대한 고민은 평생 따라 다닌다는 말이다. 따라서 수학을 처 음 접하는 초등 시기에 어떻게 접근 하느냐가 중요해진다. 이를 위한 하 나의 해결책으로 전문가들은 수학 동화를 추천한다. 수학 동화는 그림 과 이야기 속에 수학적인 내용을 자 연스럽게 접목시켜 수학적 기초를 다지고 수학적 사고력 및 창의력, 논 리력, 문제해결력 등을 길러줄 수 있 기 때문이다. 최근에 ACG스쿨에서 발간한 ‘ACG수학시리즈’도 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수학 동화다. ACG스쿨은 청심국제중고 의‘ACG교육철학’을 적용해 만든 출판브랜드다. 이 시리즈 중 1편‘신 비한 동물의 숲’의 저자이자 다수의 동화를 쓴 박현정 작가(45₩경희대 학원 수학교육 강사₩사진)에게 수 학 동화에 대해 들어봤다. ◇수학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좋은 방법 궨수학 동화 읽기궩 수학을 대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싫어하거나 어려워한다는 것. 박 작가는 교직생 활, 수학 콘텐츠 개발 등 교육자로서 지난 20년간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 는 학생들을 수없이 봐왔다.

한국 교육업체들 해외 진출‘시동’ 교육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 다. 국내라는 제한을 벗어나 해외시장 을 공략하는 교육업체들이 늘어난 것.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교육 프로그램 수 출은 단발성에 그치거나 큰 성과가 없 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두드러진 성 과가 속속 나오고있다. 이는 해외 도서 전, 박람회 참가, 온라인을 통해 자사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에 선보 일 기회가 많아진 것이 한몫했다. ◇해외 업체들과 MOU 체결-교 육 커리큘럼·콘텐츠 수출 사례

“흔히 수학은 딱딱한 과목, 어려 운 과목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좀처 럼 도전하지 못하고 거부감을 갖는 학생들이 많아 평소 안타까움을 느 꼈습니다. 사실 수학은 틀에 짜인 대 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한 개 념을 바탕으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 는 과목이지요. 이런‘수학 상상력’ 이 학습 동기를 부여해 수학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박 작가는 수학 실력을 높이는 가 장 좋은 방법으로‘재미 발견’이라 고 말한다. 그는“수학은 어떤 목적 을 위해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이런 의미 에서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매력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수학 동화 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학생은 낯선 수학개념 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공식암기 위 주의 수학학습, 문제풀이 위주의 수 학수업에 지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수학 동화는 어려운 수학 개념의 원 리와 법칙을 삶의 가치를 담은 이야 기 속에 재미있게 녹여냈기 때문에, 스토리를 읽는 동안 그 안에 숨겨진 수학 개념을 찾아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과 연결하게 하고, 인성까지 내 면화할 수 있다. ◇수학₩추리₩게임 합쳐놓은‘신비 한 동물의 숲’ ‘ACG수학시리즈’는 초등 고학 년에게 수학적 즐거움을 찾아주기 위해 만든 수학 동화다. 1권‘신비한 동물의 숲’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 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1권은 양이 와 뭉이 형제의 탐험기에 수학을 녹

여놨다. 판타지 공간 같은 숲 속에서 길 잃은 양이가 수학 지식으로 난관 을 해결하고 잃어버린 동생도 찾는 과정을 다뤘다. 스토리텔링 형식으 로 풀어가되 억지로 꾸며낸 이야기 로 포장하지 않고, 실제 생활 주변에 서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 속 에서 수학 개념을 설명한다. 그래서 독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비춰보며 수학 개념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 도록 했다. 박 작가는“주인공을 따 라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자연스레 일상생활에서의 수학의 중요성을 만나게 된다. 예컨대, 토지나 식량의 양을 나누고 서로 비교하기 위해 상 대적인 크기 비교 수단인‘비와 비 율’이 필요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 게 해주는 식이다”라고 귀띔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수학 동화 가 수학적 개념만 나열한다면,‘신 비한 동물의 숲’은 비와 비율, 비례 식과 방정식 등 수학 개념뿐만 아니 라 발전한 문제에도 적용할 기회를 준다. 또한 학생들이 수학의 다른 매 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 는다. “예를 들어, 규칙성의 비율 부분 에서 A와 B 두 값을 비교하는 과정 에서 두 값이 같다, 다르다는 이분법 적인 개념이 아니라 다르다면 어떻 게 다른지, 두 값 사이에 관계가 있 다면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게 했습니다. 굳이 생각을 하려 고 노력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며 이 야기를 따라가면 이러한 수학적 개 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유도했죠. 기 존의 책들이 단편 이야기에 관련 수

학 문제를 연결했다면,‘ACG수학 시리즈’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주는 하나의 장편 이야기를 통해 곳곳에 서 수학을 접하는 형식입니다.” ◇체계적인 교과 연계와 문제풀이 로 학습 능력 높여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만나는 것이 스토리북이라면‘실전형 워크 북’은 수학에 관심을 키운 아이들이 수학 개념을 내재화하고, 자신의 방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 와준다. 창의서술형 문제를 대비하 기 위해 현장 교사들이 집필한 다양 한‘프로젝트형 문제’도 있다. 또한 책에 담지 못한 추가 문항들은 ACG 스쿨 온라인 커뮤니티(cafe.naver. com/acgschool)를 통해 만나볼 수 도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친구 들의 풀이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수 학적 사고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키 우고, 수학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방 법을 배울 수 있다. ACG수학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타교과와의 연계다. 이야 기 속에 자연스럽게 수학이 음악, 건 축, 미술, 과학 등 타교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박 작가는“주 인공들이 숲 속에 숨겨진 몬드리안 성을 만나고, 빗소리를 음악으로 표 현해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건축₩미술₩음악으로 확장되는 수학 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교과 간 연계를 통해 사고 가 확장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텝스 973점 받은 중 1 윤윤지양

中·페루 등에 콘텐츠 수출… 글로벌 기업으로‘우뚝’

영어 교육기업 튼튼영어는 최근 태국 최대 교육 출판 그룹 중 하나 인 ‘Aksorn Charoen Tat Education Group(악손 차런탓 교육 그룹)’과 콘텐 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튼 튼영어의 유치원 영어 교육 브랜드 ‘튼 튼영어 프리스쿨’의 ‘그로잉업(Growing Up)’과 ‘레터스월드(Letters’World)’ 등 2개의 프로그램 콘텐츠가 태국 초등 학교 전역에 제공돼 영어 공교육 교재 로 활용된다. 정상JLS는 페루와 칠레 지역의 출판 전문기업 ETM칠레 지역의 출판 전문

뿌꾸와생각놀이로재미 유명한 창의 발 궦영어로 역사₩지리₩과학 배우며 붙였죠궧

기업 ETM(Editorial Tercer Milenio)그 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청담러닝은 최근 키르기즈공화국의 룹, 일본 출판 기업 iNeo와 MOU를 체 결했다. 자사 맞춤형 스토리북 브랜드 빌림카나재단과 500만 달러 규모의 스 지난 6월 치러진 텝스(TEPS)에 인 ‘카라멜트리’의 스토리북, 워크북, 오 마트클래스 구축 관련 MOU를 체결했 서 진기록이 나왔다. 열세 살인 윤윤 디오 CD의 통합 영어 교육 커리큘럼을 다. 지(광주 동아여중 1₩사진)양이 973 빌림카나재단은 키르기스스탄의 대 양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점을 받아 상위 0.1%에 오른 것. 최 이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와 일본이 표적인 학교 재단 가운데 하나다. 이번 고 등급 1+의 평균 점수가 932점인 라는 새로운 글로벌 교육 시장 진출을 MOU를 통해 현지 교과서의 디지털 텍 것을 감안하면 이를 훌쩍 넘긴 윤양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정상JLS는 스트북 개발과함께 최초의 독자적 스 의 점수는 수석에 버금갈 정도다. 주 지난 4월에는 중국 키디아카데미와의 마트클래스 솔루션 라이선싱 수출이 로 대기업 입사, 대학원 입학 등을 콘텐츠 수출, 인도네시아 콤파스 그라 라는 점에서 청담러닝이 교육 솔루션 위해 텝스를 고학력자 사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데 미디어와의 온라인 커리큘럼 수출 협치르는 에서 고득점을 받은 중 1 윤지양의 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시 의미가 있다. 공부 비결을 들어봤다.

윤양이 영어에 재미를 붙인 건 초 등 4학년 때다. 윤양은 광주 삼육초 방과후수업에서 영어로 역사, 지리, 과학을 배웠다. 영어 역사 시간에는 한 나라를 조사해 모형을 만들었고,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등 다양한 조별 활동을 했 다. 윤양은“영어 발표를 준비하며 재미를 느꼈다”며“덕분에 텝스의 작문₩독해 공부로 자연스럽게 이어 졌다”고 말했다.“The citizens are governed by‐. 당시 썼던 글 의 일부예요. 선생님께서‘정말 잘 썼다’고 칭찬해 주셔서 아직 기억 하고 있어요. 이때부터 생활에서 영 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각종 모 둠 활동과 퀴즈에 재미를 느끼자 다 른 영역의 영어 공부에도 힘을 쏟게 됐죠.” 윤양은 교수인 아버지의 안식년 때(2012년 7월부터 1년간) 미국에

달 교육업체인 뿌꾸와 코리아는 중국 CCTV의 교육방송 채널인 CETV와 양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는 게 신기했 자 간의 프로그램 합작 계약을 체결했 어요. 이를 느끼려 책을 많이 읽었습 다. 방송 영상 작업은 뿌꾸와측의 감 니다. 모르는 게 많아서 질문도 더 리·감독 협조 아래 CETV가 만들고 수 많이 했죠.(웃음)” 익을 배분하는 형태다. 뿌꾸와 코리아 이때 공부했던 습관은 한국에 돌 구동조 대표는 “한국의 교육 프로그램 아온 뒤에도 쭉 이어졌다. 토론을 준 이 우수하다는 것을 이미 많은 나라에 비하던 것처럼 책을 읽고 △주제를 서 인정하고 있어 수요가 있는 상태다. 찾고 △글을 분석한 뒤 △자유롭게 현지화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과제” 뿌꾸와 코리아 제공 글쓰기 하는 식이다. 이런 경험이 쌓 라고 말했다. 뿌꾸와 코리아는 최근 중국 CETV와 계약을 체결, 현재 중국에서 이자 독해력은 높은 경지에 올라섰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갈 기회를 얻었다. 캘리포니아주 어 바인(Irvine)의 한 공립 초교에서 공부한 그는 영어 원서에 푹 빠졌다. 국어 시간에 책을 읽은 뒤 토론 등 독후 활동 하는 게 무척이나 재밌었 던 것.“문학 작품에서 비유적인 어 휘나 표현을 찾는 게 재밌었다”는 윤양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 고, 교사에게 질문했다.“한번은‘단 조롭다’는 의미로‘in a singsong’ (억양 없는)이라고 표현했는데 미 묘하게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어요. 왜 그런지 듣고‘monotonous’(단 조로운) 등 다른 단어와 어떻게 다 른지 알아보려 선생님께 메일을 보 냈습니다. 그러자 예를 들어가며 아 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단어의 미묘한 의미 차이가 엄연히

자녀 명문대 보내고 싶다면? EF국제사립학교 설명회 참가하세요 자녀를 세계 명문대에 보내려는 학 부모를 대상으로 EF국제사립학교 설 명회가 오는 14일(목) 오후 3시 EF코 리아 본사(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65 교보타워 B동 4층)에서 열린다. ‘명문대 진학을 위한 고교 유학, 왜 EF국제사립학교인가’를 주제로 다루 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EF국제사립학 교 재학생₩졸업생이 참석, 학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EF국제사립학

교 입학전형과 교육 과정 소개 △EF 국제사립학교 미국₩영국 캠퍼스별 교 육 제도 비교 등이 이뤄진다. 사전 예 약 필수. ●대상: 중 2~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선착순 20명) ●참가비: 무료 ●문의: (02)6959-2704 iakorea@ef.com 010-4109-5171(문자 접수 가능)

합작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다. 미국에 가기 전 800점에서 900 점 초반을 출렁이던 텝스 점수는 900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게 됐 다. 윤양은 문장을 통한 단어 암기법 도 추천해 줬다.“외워야 할 단어를 집어넣어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단 어 뜻도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작문 실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글을 많이 쓰고 지식을 잘 전달 하는 교수가 꿈”인 윤양은 여전히 영어 원서에 빠져 산다. 아직은 좋 아하는 분야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전공 분야는 못 정했다. 하지만 과 학 분야 책을 읽는 등 다양한 지식 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다. 윤양은 “많은 경험을 통해 진짜 하고 싶은 전문 분야를 찾겠다”며“우선은 미 국에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교 양 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 중심 대 학)에 입학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 를 밝혔다. 박기석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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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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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5일 수요일 신문은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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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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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넓게 닿을수록 몸이 잘 떠올라요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 훌륭한 정보 많이 가질수록 힘이 됩니다

토픽이미지

그림=정서용

“아이, 시원해! 너도 어서 물에 들어와!” “아니…. 나, 난 수영을 못해서….”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요즘, 많은 사람 이 휴일을 이용해 강이나 바다, 계곡, 물놀이 공원을 찾아요.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몸이 흠뻑 젖으면 누구나 시원한 물에 풍덩 뛰어들 고 싶은 충동을 느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물속에서 호흡할 수 없는 만큼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은 물에 들어가기 전에 구명조끼, 튜브 등 보조기구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 요.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래도 맨몸으로 멋지게 수영하 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예요. 그런 데 알고 보면 수영은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 다. 사람은 누구나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물에 뜰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수영을 하려면 우선 물에 뜨는 것이 중요 해요. 물속에서는 중력의 반대 방향인 위쪽 으로 뜨게 하는 힘이 생기는데, 이것을‘부 력(浮力)’이라고 해요. 모든 물체는 물속에 서 부력을 받아 가벼워져요. 여기서 가벼움 과 무거움이란, 물체의 전체 무게가 아니라 같은 부피를 가졌을 때의 질량으로 판단해 요. 예를 들어 나무배와 쇠구슬을 비교하면 나무배가 훨씬 무겁지만, 같은 부피의 질량 을 비교했을 때는 쇠구슬 쪽이 훨씬 무겁습 니다. 그래서 물속에서 쇠구슬이 더 잘 가라 앉지요. 즉, 어떤 물체가 물에 뜨는 정도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피일 때의 질량 이 중요한데, 이것을‘밀도’라고 해요. 밀도

물속에서 궨부력궩 받아 뜨려면 같은 부피일 때 질량이 물보다 작아야 사람의 비중은 물의 비중과 비슷해 간단한 동작으로 헤엄칠 수 있어요 전진할 땐 물 끌어당기는 손 넓게 펴고 팔 내밀 땐 손바닥 세워 반작용 적게 가 물보다 작은 물체는 자연스럽게 물에 뜬 답니다. 어떤 물체나 물질을 4도(물의 밀도가 가장 클 때 온도)인 물의 밀도와 비교한 값을‘비 중’이라고 하는데, 비중이 1보다 크면 물에 가라앉고 1보다 작으면 물에 뜨지요. 사람 뼈 의 비중은 2 정도이고, 피부와 근육, 각종 장 기의 비중은 1보다 조금 높아요. 하지만 지방 의 비중은 1보다 조금 낮아서 사람의 비중은 전체적으로 1에 가깝다고 해요. 체지방 비율 이 높은 사람은 물에 뜨는 것이 더 수월하고 요. 또한 가슴 부분은 폐에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물에 가라앉지 않고, 숨을 깊게 내쉬면 가라앉아요. 이것은 물고기가 부레를 부풀리거나 줄어들게 하여 위아래로 움직이는 원리와도 같답니다. 사람은 비중이 1에 가까운 만큼 간단한 동 작으로도 헤엄칠 수 있어요. 똑같은 밀도를 가진 물체는 물과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부 력을 크게 받아 물에 잘 떠요. 즉, 우리가 엎

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몸을 곧게 펴면 물에 가장 잘 뜰 수 있는 자세가 되지요. 특히 뒤 로 누워 몸을 곧게 펴면 가슴 부분은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에 더 쉽게 떠오르고, 고개는 위로 향하기 때문에 호흡도 가능해요. 하지 만 상체가 뜨는 만큼 상대적으로 하체가 가 라앉아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지요. 이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무게중심이 머리 쪽으로 이동하여 균형을 잡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물에 뜨는 것만으로는 수영한다고 말할 수 없겠지요?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수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수영을 배우는 사람들은 팔다리를 열심 히 휘저어도 제자리인 경우가 많아요. 그 이 유는‘작용반작용의 원리’를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점프할 수 있는 이유는 다리의 힘 으로 땅을 밀어냈을 때, 땅도 우리의 몸을 밀 어내기 때문이에요. 다리를 굽혔다 펴며 땅 을 박차는 것을‘작용’이라고 한다면, 땅이 우리 몸을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을‘반 작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속에서도 이런 원리가 작용해요. 손으로 물을 끌어당겨 뒤로 밀어내면, 물은 그만큼 의 힘으로 사람의 몸을 앞으로 밀어내어 몸 이 전진하게 되지요. 그런데 물을 끌어당기 려고 팔을 앞쪽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도 ‘반작용’이 일어나 몸이 뒤로 이동해요. 수 영 초보자들은 이 원리를 생각하지 않고, 무 턱대고 팔을 앞뒤로 휘젓기 때문에 몸이 전

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것이에요. 빠르게 전 진하기 위해서는 물을 끌어당기는 힘을 최대 로 하고, 그 반대의 힘은 최소화해야 한답니 다. 물을 끌어당길 때는 손을 넓게 하여 물과 닿는 면적을 크게 하고, 손을 앞으로 내밀 때 는 팔을 굽히고 손바닥을 비스듬히 하여 물 에 닿는 면적을 작게 만들어야 해요. 수영할 땐 손뿐 아니라 다리의 동작도 중 요해요. 다리를 상하로 움직여 하체를 위로 뜨게 하는데, 이때 몸이 일자로 펴지며 물의 저항을 적게 받는 자세가 만들어져요. 또한 다리를 들어 올릴 때는 뒤꿈치 쪽이, 내릴 때 는 발등으로 물을 밀어내기 때문에 전진하는 데 도움을 주지요. 다리는 곧게 펼수록 좋은 데, 몸이 일자형을 유지해야 더 빠르게 전진 할 수 있어요. 어때요? 원리를 알고 보니 어쩐지 수영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 원리를 생각하며 운동을 배우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빨리 숙련된다는 통계도 있답니 다. 어떤 학자는“과학 원리를 모르고 운동을 배우는 사람은 설명서 없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이것은 운동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을 배울 때도 마찬 가지라고 해요. 여러분도 어떤 것을 배울 때 그 속에 있는 과학 원리를 먼저 찾아보세요. 그럼 배움이 더 재미있고 쉬워질 거예요. 조영선₩과학 학습 도서 저자

[관련 교과] 4학년 1학기‘무게 재기’5학년 2 학기‘우리 몸’6학년 2학기‘에너지와 도구’

함께 생각해봐요

쏟아지는 정보‐ 훌륭한 정보 많이 가질수록 힘이 됩니다

요한 정보를 금융 상품도 마찬가지랍니다. 금융 회 은 무엇일까 사에서‘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주는 많은 정보 중 금융 상품’이라고 선전하며 투자를 권하 믿을 수 있는 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때 금융 상품 엇보다 중요해 의 특징과 잠재적 위험성 등 정보를 충분 장단점 등 정 히 받고 확실히 이해한 후에 투자해야 는다면, 여러 ‘불완전 판매’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 구매하여 큰 습니다. 불완전 판매란 금융 회사가 상품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판매하는 못한 쪽의 이 것을 말해요. 대칭성’이라 정부에서도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 를 갖지 못한 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종종 발생하 △각종 금융 상품에 대한 비교 실험 및 결과 발표 △금융 상품의 이자율₩수익 를 사는 경우 률 비교 공시 △상장기업 등에 대한 각 고차 판매자는 종 공시 의무화 △중고차 판매 시 정보 잘 알아요. 반 제공 의무화 등이 그런 노력 중 일부이 님은 그 차가 지요. 침수된 적이 여러분도 어른이 되었을 때 유익한 사 발생했는지 회생활과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금 거 사고 이력’ 부터 올바른 정보 활용법을 익히는 것이 제대로 제공되 좋아요. 훌륭한 정보는 많이 가질수록 힘 량 중고차를 이 되고, 제대로 활용할수록 이익이 되니 고를 당할 수 까요! 송현철₩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선임조사역

고래나 돌고래처럼 폐로 호흡하는 수중 포 유동물은 어떻게 물속에서 살 수 있는 것일 까요?

해설: 수중 포유동물은 물속에 들어갈 때 사 람과 마찬가지로 숨을 참은 채 잠수해요. 하지 만 인간보다 폐활량이 높아 산소를 훨씬 더 많 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물속에 있을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고래도 물속에서 잠이 들면 죽을 수 있어요. 그래서 잠을 잘 때 도 뇌를 반씩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호흡하려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답니다. 토픽이미지

수많은 정보가 우리 생활을 좌지우지하 는 현대 사회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얼마 나 많이 찾아서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제활동 결과도 크 게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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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정보의 비대칭성궩 때문에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정보를 갖지 가입시켜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대표적 못한 쪽이 불리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 인 사례이지요. 위험 발생률이 낮은 가입 어요. 예를 들면 보험 가입 대상자의 건 자를 선택해야 보험사의 이익이 유지되 강 상태나 사고 확률 등을 정확히 모르는 는데, 이와 정반대되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보험 회사가 건강이 나빠서 보험금을 탈 ‘역선택(逆選擇₩adverse selection)’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생명보험에 많이 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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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지요? 이 말은 온갖 종류의 정보가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에요. 경제생활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찾아서 잘 활용하느 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답 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여러 분이 뉴스에서 자주 접했을 ‘주식 투자’예요. 만약 여러분의 부모님 께서 주식 투자를 한다면, 투자하 고자 하는 기업과 우리나라의 경 제 현황,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 투 자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찾아 제 대로 이용해야 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정보를 탐색하 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보다 정보 탐색 결과로 얻는 이익이 더 클 때 계속해서 정보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새 신발을 살 때, 시 간이 충분하다면 백화점 등 오프 라인 매장과 여러 온라인 매장을 두루 살펴보며 가장 값이 싸고 믿 을 만한 곳에서 신발을 사는 게 합 리적이겠지요? 더구나 요즘은 정 보 기술(IT) 발달로 정보 탐색에 드는 비용도 크게 줄었답니다. 그렇다면 경제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때 주의할 점 은 무엇일까요? 홍수처럼 쏟아지 는 수많은 정보 중 여러분에게 꼭 필요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만 골 라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만약 판매자가 상품의 장단점 등 정보를 사실대로 제공하지 않는 다면, 여러분은 엉뚱한 상품을 속 아서 구매하여 큰 피해를 볼 수 있 지요.정보를 가진 쪽과 갖지 못한 쪽의 이러한 불균형을 ‘정보의 비 대칭성’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정보를 갖지 못한 쪽이 손해를 보 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요. 여러분 부모님이 중고차를 사 는 경우를 예로 들어 볼까요? 중 고차 판매자는 그 차의 상태를 누 구보다 잘 알아요. 반면 중고차를 사려는 부모님은 그 차가 과거에 사고가 났었는지, 침수된 적이 있 는지, 평소 고장이 자주 발생했는 지 등을 알지 못하지요. ‘과거 사고 이력’ 등 중고차에 대한 정보가 제 대로 제공되지 않는다면, 부모님 은 불량 중고차를 사서 자칫 운전 중에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요. 금융 상품도 마찬가지랍니다. 금융 회사에서 ‘안전하면서도 높 은 수익을 주는 금융 상품’이라 고 선전하며 투자를 권하는 경우 가 종종 있어요. 이때 금융 상품의 특징과 잠재적 위험성 등 정보를 충분히 받고 확실히 이해한 후에 투자해야 ‘불완전 판매’에 따른 피 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불완전 판 매란 금융 회사가 상품 정보를 제 대로 알리지 않은 채 판매하는 것 을 말해요. 정부에서도 이러한 피해를 줄 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답니다. △각종 금융 상품에 대한 비교 실험 및 결과 발표 △금 융 상품의 이자율·수익률 비교 공 시 △상장기업 등에 대한 각종 공 시 의무화 △중고차 판매 시 정보 제공 의무화 등이 그런 노력 중 일 부이지요. 여러분도 어른이 되었 을 때 유익한 사회생활과 경제생 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올바 른 정보 활용법을 익히는 것이 좋 아요. 훌륭한 정보는 많이 가질수 록 힘이 되고, 제대로 활용할수록 이익이 되니까요! 송현철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선임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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