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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4년 7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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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685호 2014년 7월 5일 토요일

vanChosun media

www.vanchosun.com

캐나다 시민권 취득 한인 늘었다 작년 3165명 시민권 취득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이민부가 지난 27일 공개 한 캐나다 시민권 취득 현황에 따 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2만8996명 이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 는 전년 11만3148명보다 14% 늘어 난 결과다. 국가별로는 인도 출신 시민권 취 득자가 1만5422명으로 가장 많았 다. 이어 필리핀(1만4823명), 중국 (1만94명), 파키스탄(5291명), 미국 (4469명), 영국(3791명), 이란(3383 명), 콜롬비아(3371명) 순이었다.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총 3165명 으로 전년 3071명보다 3% 증가했 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9위를 기록 했다.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2008 년 5251명, 2009년 3840명, 2010년 3166명, 2011년 4097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이민부에 접수된 시민권 신청서는 총 33만3860건으로 전

년 31만7440건 보다 5%(1만6420) 건 늘었다. 적체된 신청서는 총 39 만6227건으로 한 해 시민권 취득자 수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 한편 이민부는 시민권법 개정안 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적체가 빠

르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민권법 개정안은 지난달 입법과 정을 마치고 시행만을 앞두고 있다. 정확한 시행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민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 청에 필요한 의무 거주 기간이 4년 중 3년에서 6년 중 4년으로 변경되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BC주내 원주민 부족

고, 소득세 납부 자료 제출이 의무 화된다. 또 시민권 시험 응시 대상 연령이 14~64세로 확대된다. 이 연령대의 신청자는 아이엘츠 등 언어능력 시 험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언어능 력도 증명해야 한다.

권리문제 다시 불거져 연방법원, 칠코트인 부족 권리 및 토지 소유권 인정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폐막 4년만에 정산 끝낸 밴쿠버 동계 올림픽 “흑자도·적자도 아니었다” 밴쿠버올림픽위원회(VANOC)가 대회 폐막 4년만에 정산을 끝냈다. 3 일 공개된 VANOC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열린 밴쿠버의 겨울 축제는 경제적 면에서 손익 분 기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해,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은 흑자도 적자도 아니었다는 얘기다. 밴쿠버 올림픽이 끌어들인 자금 중 가장 몸집이 큰 것은 역시 나랏 돈이었다. 올림픽을 위해 캐나다 정 부와 BC 주정부는 각각 7억4400만

달러와 1억13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외 입장권 판매금 2억6900만달러, 기타 저작권료 등은 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VANOC 측은 한푼의 빚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이라 는 반응이다. 존 펄롱(Furlong) VANOC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 확히 11년 전 조직위가 꾸려졌다”며 “그 시간 동안 금융 위기 등의 어려 움이 있었지만, 주어진 예산 19억달 러 안에서 올림픽을 치러냈다”고 말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올림픽과 관련 정부가 지원한 예산의 일부가 시투스카이하이웨이 개선 공사나 BC 플레이스 지붕 신축 공사에 쓰 여진 것을 문제삼고 있다. 이에 대해 VANOC는 해당 공사가 당연히 이루 어져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펄롱 위원장이 꼽은 올림픽 이 남긴 최대의 자산 중 하나는 바로 워터프론트와 공항을 연결하는 캐 나다 라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콰키우틀 부족 제공 / CNW

지면 안내 ■ 종합 ○… 加시민권 취득 한인 늘 어. 소중하게 얻은 한 표의 권리, 좀 더 자주 잘 활용해 사회 설계에도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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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사이 낀 한국 시진핑 잇단 제안에 곤혹 ■ LA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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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법과 돈 사이의 선택

○… 원주민 부족 권리 다시 불거져. 어떤 사회이든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문제가 없을 것 아니던가?

■ 특별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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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정, 역사의 이삭줍기 <마지막회>

○… 윔블던의 지니와 밀로 스. 동네 테니스장의 갑작스 러운 인기는 이들의 활약 덕 분. 월드컵보다 뜨거운 테니 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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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사진=CNW Group/Wheelchair Basketball Canada

“혼신을 다해 슛”… 캐나다 휠체어 농구 대표 자넷 맥라클란(McLachlan)선수가 지난달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세계휠체어 농구대회에서 네덜 런드를 상대로 슛을 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캐나다 팀은 이어 독일과 경기에서 54대 50으로 이겨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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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道’가르치는 77세 師父 코오롱 등산학교 교장 이용대

“부족으로 인정하라”… 칠코트인 부족에 대한 캐나다 대법 판결 후, 원주민 부족들 사이에서 권리 인정을 받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콰키우틀 부족이 토지소유권 등 권리 인 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

캐나다는 원주민 부족의 토지 를 장기 임대해 이를 공유지로 활 용하는 전통이 있다. 서부 원주민 소탕 전쟁을 벌인 미국과 달리 캐 나다는 협정을 통해 원주민 부족 으로부터 토지 사용권을 인정받 았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기도 한다. 실상은 BC주내에서 1890년부 터 맺어진, 대부분 토지 수탈 사후 에 이뤄진 토지 사용 조약은 원주 민의 권익을 상당히 침해한 불평

등한 것이었다. 일부 부족과는 조 약조차 제대로 맺어지지 않았다. 1927년부터 1951년 사이에는 연 방법으로, 원주민의 토지 보유권 에 대한 현금 보상 자체를 금해 아 예 조약이 맺어지지 않았다. 관련 법이 폐지된 후에 다시 토지 사용 조약을 위한 기관이 창설됐으나 오랫동안 결실은 없었다. 원주민 토지 보유권과 보상 문 제는 2000년 4월 13일 BC주 니스 가 부족과 BC주정부 사이에 맺어

진 니스가 조약을 연방정부가 승 인하면서 일부 해소됐다. 니스가 조약을 통해 정부는 1억9610만달 러를 5500여 부족원이 있는 니스 가 족에게 보상하고, 2019㎢에 대 한 부족 자치권과 연어 어획권 등 을 인정했다. 니스가 조약은 원주 민과 정부 사이에 맺어진 최초의 현대 조약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조항을 전범으로 유사한 조약 협 상이 추진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정부와 협 상을 벌어지 않은 원주민 문제 는 아직도 남아있다. 지난 6월 26 일 캐나다연방법원은 칠코트인 (Tsilhqot’in)부족과 1700㎢에 달 하는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는 판 결을 내렸다. 칠코트인 부족은 주 정부와 협상을 벌이지 않고, 1989 년부터 자치정부를 구성해 목소 리를 내기 시작했다. 주정부는 앞 서 소송을 통해 승소해, 해당 자치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이번 판결에서 패소해 칠코트인 부족 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른 의미로 해당 판결은 정부 와 협상을 벌이지 않고도, 법원 판 결 만으로 원주민 부족 지위와 토 지소유권을 인정받을 길을 열어 놨다. BC주 원주민추장협의회의 스 튜어트 필립 대추장은 “역사적 승 리”라고 평가하고, “캐나다 안에 원주민의 권리가 사라지지 않았 음을 밝힌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캐나다 정부 가 허가한 파이프라인 건설을 방 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BC주 내 원주민 부족은 대체로 파이프 라인이 부족 소유지를 지나는 것 을 반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만약 소유권이 불명 확한 지역이 있으면 부족 소유지 소송이 걸릴 수 있는 상태다. 9월 중 클락 주수상은 원주민 대표들 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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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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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사이 낀 한국, 시진핑의 잇단 민감한 제안에 곤혹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의 평화적 부 상(浮上)을 강조하면서도 미국과 한·중 정상회담 직후인 3일 밤 청 팎에서는 “중국 측이 의도적으로 관 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우리가 같이 일본을 배제하고 아시아에서 영향 와대 외교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중 영 매체를 통해 흘린 것 아니냐”는 얘 할 수 있는 일인지 검토가 필요하다” 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 주석 은지난 5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 말했다. 국 관영 CCTV가 이날 밤 뉴스로 시 기가 나왔다.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딱 잘라 거절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 시 주석은 4일 특별 오찬에서도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 혜 대통령에게 “내년이 항일(抗日) 한·중 공동 기념식을 거론했다. 박대 하지 않은 것이다. 청와대에서 일했 의(CICA)’에서 “아시아 안전은 아시 2014년 7월“중국이 5일 토요일 한 외교 전문가는 일본의 시진핑광복절 訪韓70주년에 해당 통령은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 던제29082호 전쟁 승리와 A5 아인이 지켜야 한다”며 지역 안보기 한다”며 “중·한 공동 기념식 개최를 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그 내용을 소 침략사(史)를 집중 언급함으로써 한 구 창설을 주장했다. 한국은 이 회의 국을 미·일 공조에서 분리하려는 의 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 5월 회의 제안했다”고 보도하면서다. 공동성 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아닌 류길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 수준에서 도 같다”고 했다. 명에도 없는 내용이, 한국과 사전 협 재 통일부 장관을 보내 거리를 두고 ◇미·일에 대응하는 질서 구 바로 ‘같이 하자’거나 ‘못 하겠다’고 의 없이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 <내년 8₩15 공동기념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 있다는 평가다.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정부 안 말할 수는 없다”며 “중국이 정말 무 축하려는 중국 시 주석은 4일 서울대 강연에 서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창립을 제안했다”며 “관련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 망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본 부 필리핀)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 다. 우리 정부는 참여 여부를 결정하 ᜽ḥ⦲ ᵝᕾ ᪅ၵษ ‫☖ݡ‬ಚ ၶɝ⩽ ‫☖ݡ‬ಚ ᦥᄁ ⅾญ ʡᱶᮡ ǎႊ᭥ᬱᰆ 지 않은 채 계속 협의하기로만 했다. ᯱᮁྕᩎ⩲ᱶ '5" ၙᔍᯝႊᨕℕᱽ .% i॒ ᫵ᯙ ᵲǎ ၙǎ Ċᄡ⦹۵ ⇵ḥ ᇢ⧖ Ŗ᳑ ᯝᅙ ⠙᯦ ‫ם‬௡ ⦽ⰑၙⰑᯝ ⩲ಆ ᫵ᯙ 중국 측은 3일 열린 한·중 정상 간 ࠺ᇢᦥ ᱶᖙ ŝÑᔍ ྙᱽ Ŗ࠺ ᅕ᳑ Ǒᔍ ⩲ಆ ྙᱽ 단독 회담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ᵲǎ᮹ ⦽Ⱁၙ࠺๚ v⪵ ᦥ᜽ᦥᯙ⥥௝ 체제(MD)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 ᇢ⧖ i॒ ၙᔍᯝႊᨕℕᱽ ᇢ⧖ Ŗ᳑ ⚍ᯱᮡ⧪ "**# ₙᩍ ᱥ☖ᱢ ᬑ⪙ ᯝᅙ ŝÑᔍ Ǎ⇶ Ḳ݉ᱢ ᯱ᭥ǭ 려졌다. 다방면에서 한·미 간 거리 ၰ Ⱁ Ŗ࠺ ʑֱ᜾ ᫵ℎ šĥ ᧞⪵ ྙᱽ ᯕč ḡḡ ᵲǎ čᱽ Ğᱽ Ʊඹ 를 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ᝍ⪵ ⦽ǎ ᯝᅙǑ᭥ᦩᇡ ॒ ŝÑᔍ i॒ 이다. ŝÑᔍ i॒ ᯝᅙ᮹ ᯝᅙ᮹ Ḳ݉ᱢ ᯱ᭥ǭ Ḳ݉ᱢ ᯱ᭥ǭ ‫ם‬௡ ࠦࠥ ྙᱽ ‫ם‬௡ ᖝ⋕⑁ ᵲǎ໦ ◇한국의 MD 참여 기대하는 ᯝᅙ ‫ݽ‬᪅᭥݅᪅ ᩢᮁǭ ᇥᰢ ᇢ⦽ 미국 ᇢ⧖ i॒ 지난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 ᯝᅙᯙ Ԋᇢᯱ ᰍ᳑ᔍ ‫ݡ‬ᇢ Ğᱽ ᱽᰍ ᯝᇡ ⧕ᱽ 한 미군 사령관은 미국의 고(高)

동북아 정세 격변… 한국 앞에 놓인 복잡한‘외교 방정식’

시진핑의 잇단 민감한 제안에 곤혹

일본은 미 세를 갖췄 군국주의 수교 카드 북아 전체 오리 속으 때보다 중

시 주석은 이에서 열 구축 회의 전은 아시 역 안보기 이 회의 5월 회의 아닌 류길 리를 두고

강연에서 투자은행 ”며“관 참여하길 과 일본 행(ADB₩ 성격이 여부를 결 하기로만

정상 간 사일 방어 것으로 미간거

리를 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 정 강화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경열(政冷經熱₩정치 분야는 차갑고 이다. 부가 바라는 MD 편입에 대해선 반 일본과 군사 협력 강화를 쉽게 받아 경제는 뜨거운 관계)에서 정열경열 ◇한국의 MD 참여 기대하는 미국 대하고 있다. 중국은 MD가 북한을 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한 (政熱經熱)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한 지난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자극하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중 간 AIIB 추진에 대해서도 우려 ₩중 관계에는 많은 도전 과제가 쌓여 미군 사령관은 미국의 고(高)고도 반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중국 를 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있다”며“어느 편인가 강요받기 전 제작연도 미사일 방어 체제인‘사드(THAAD 이 북핵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는가 한₩중 간 AIIB 협의에 대해 “다소 예 순) 에 미리 움직여, 미국과 중국으로부 버클 부분 오염 탓 벨트 풀기 어려울 수 상 있어 )’의 주한 미군 배치를 추진하고 있 에 대한 의문이 적잖다. 밖(in something of ▲Evenflo, a sur- 터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우리의 이 CHASE DLX·CHASE 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주한 미군 미국은 한₩미₩일 정보 보호 양해 prise)”이라고 했다. 김흥규 아주대 익을 관철하고 미₩중을 설득해야 한 교통부는 또한 판매자가 소비자 LX·MAESTRO, 2011·2012·2013 캐나다 교통부(Transport Cana에 배치되는 것에는 굳이 반대하지 각서(MOU) 체결을 통한 군사 협력 교수는“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정냉 다”고 했다. 박수찬₩김진명 기자

아동용 카시트 일부 제품에 리콜 명령

da)가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카 의 제품 구입 정보를 갖고 있을 경 년 ▲Evenflo, MOMENTUM 65 시트 약 12만 개에 대해 안전 문제 우 관련 내용을 자동으로 통보받을 DLX, 2013년 ▲Evenflo, SECURE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를 이유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KID 400·SECURE KID LX, 2013 그렇지 않을 때에는 소비자가 년, 2014년 ▲Evenflo, SURERIDE 교통부는 “카시트의 버클 부분 이 음식 등 이물질에 쉽게 오염된 직접 제조사인 이븐플로(Evenflo) DLX, 2013년 ▲Evenflo, SYM각동맹의 약한 고리인 한국을 이리 韓₩中과 관계개선 힘들다 판단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취임 이 북한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할 등에 직접 연락을 취하거나, 인터 PHONY 65·SYMPHONY DLX다”며 “이로 인해 나중에는 벨트를 저리 시험하면서 관계를 악화시키 제재 풀고 겗과 궨위험한 동거궩 (2012년 말) 초기부터‘이간계(굒 수 있는 계기가 된 건 사실”이라고 넷상에서 구입 정보를 등록해야 푸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 LX, 2012년·2013 間計)’ 를 밀어붙였다는·SYMPHONY 분석이 나 말했다. 려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박근 일본이 대북(對겗) 제재를 일부 온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간계란, 북한₩일본 교섭 재 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 했다. 교통사고 등 응급 상황에서 한다. (Evenflo 1-800-490-7491, 년 ▲Snugli, ALL IN양국은 ONE,올 3월 2012 해제한 것에는 동북아 정세를 둘러 전세가 불리할 때 상대방 세력을 이 개에 합의했지만, 납치 문제와 대북 광복 70주년 행사를 같이하자고 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부상 위험 www.buckle.evenflo.com) 년·2013년 ▲Sungli, BOOSTER, 싼 아베 정권의 장기적인 전략이 숨 간질하고 내분을 일으켜 손쉽게 이 제재 해제에 관한 논의는 아베 정권 안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임진왜란 조치가기는 내려진 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시없다는 것 중국이다음은 2012년·2013년·2014년. 어 있다. 한₩중 간이번 연대 강화 계책을해당 뜻한다. 아베 총리는 초기부터 꾸준히 진행돼왔다. 때 한₩중이 함께 싸웠던 일까지 를 통해 일본을 고립시키려는 것에 중국이 어차피 일본을 고립시키려 아베myj@vanchosun.com 총리는 이번 대북 제재 해제 주석이 거론하며 양국의 대일 공조 제품과 모델이다. (제조사, 모델명, 이 교통부의 설명이다. 문용준 기자

고리로 한국 붙잡아

국가주석 聲)으로 치면서 미 과거 패 제 되찾을 하다. 미 의도 등 이를 깨기 고 있다. 손을 1차 한국을 자

은“중국 귀와 일본 소한 한국 다”며“3

(共助)를 강조할 정도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역내(域內) 금융 패권에도 도전하 고 있다. 중국이 절반을 출자하는 개 발은행을 만들어 미국 주도 체제와 경쟁한다는 생각이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日, 겗에 손 내밀어 韓₩中 사이 벌리기 시도

맞서, 북한과 연계해 중국을 역으로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전문가 들은“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국 민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아베 총리 가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러시아나 다른 동남아 국가와의 유 대를 강화해 한₩중을 견제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하기 때문에 최근 장성택 사건과 북 로 대외적으로는 정상회담을 가진 핵 문제로 중국과 미묘한 신경전을 한국과 중국에 견제의 메시지를 던 벌이고 있는 북한과‘위험한 동거’ 졌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1일 집단 를 택했다는 얘기다. 일본의 한 외 적 자위권 용인 선언에 대한 국민적 교 전문가는“일본에선 이미 작년 비판 여론을‘납북 일본인 문제’로 부터 한국, 중국과는 당분간 관계 잠재우는 효과도 봤다. 일각에서는 개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 아베 총리의‘가을 방북설’도 흘러 Certified General Accountants 기가 형성돼 있었다” 며“이런 판단 나오고 있다. 도쿄=안준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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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미사일 방어 체제인‘사드 (THAAD)’의 주한 미군 배치를 추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주 한 미군에 배치되는 것에는 굳이 반 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바라는 MD 편입에 대 해선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MD가 북한을 자극하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도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적잖다. 미국은 한·미·일 정보 보호 양해 각서(MOU) 체결을 통한 군사 협력 강화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과 군사 협력 강화를 쉽게 받아 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한· 중 간 AIIB 추진에 대해서도 우려 를 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중 간 AIIB 협의에 대해 “다소 예 상 밖(in something of a surprise)” 이라고 했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최근 중국 과의 관계가 정냉경열(政冷經熱·정 치 분야는 차갑고 경제는 뜨거운 관 계)에서 정열경열(政熱經熱)로 바 뀌었다고 하지만 한·중 관계에는 많은 도전 과제가 쌓여있다”며 “어 느 편인가 강요받기 전에 미리 움직 여,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싫은 소리 를 듣더라도 우리의 이익을 관철하 고 미·중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박수찬·김진명 기자

사진 기고 명상

작가·김진아

카메라 기종: Canon EOS DIGITAL REBEL XS ISO 감도: 400 노출모드: Auto 노출시간: 1/125 sec 노출보정: 0 eV 조리개값: F/1.8 초점거리: 50 mm 화이트밸런스: Auto

베일리브리지 결투, 코퀴틀람시 勝 중재관 2일 2차선 확장 타당 판정 베일리브리지(Bailey Brdige)를 두 고 결투를 벌인 코퀴틀람시와 뉴웨 스터민스터시의 싸움이, 코퀴틀람시 의 판정승으로 일단 막을 내렸다. 베일리브리지는 두 도시 사이 브 레이드가(Braid St.) 도상에 있는 단 일차선 목조 교량이다. 주로 로히드 하이웨이가 막힐 때, 코퀴틀람에서 뉴웨스트민스터로 진입하는 샛길로 활용됐다. 포트맨브리지 유료화되자 무료인 패툴로브리지를 이용해 써리 로 가려는 차량이 베일리브리지를

통해 들어오자 두 도시 시의회는 각 각 다른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코퀴틀람시는 지난해 3월 2차선 교량으로 재건축키로 하고 관련 계 획을 승인했다. 뉴웨스트민스터시는 코퀴틀람시의 결정에 반대했다. 급 기야는 올해 3월 4일부터 교량수명 이 다했다며 차량 통행을 무기한 금 지한 상태다. 교량 통행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양 도시는 주정부에 중재를 신 청했고, 글렌 시거드슨(Sigurdson)중

재관은 2일 코퀴틀람안이 더 타당성 있다고 판정헸다. 코퀴틀람시는 2차 선 교량이 건설되면 브루넷 나들목 의 교통체증이 완화돼 로열컬럼비안 병원으로 차량통행도 수월해질 것으 로 보고 있다. 단 중재안의 실행에 대 해서 두 도시는 협의부터 해야 한다. 뉴웨스트민스터시는 페툴로브리 지 통과 차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구 간에 교통 체증이 일어난 가운데, 베 일리브리지 통행량이 늘면 체증이 심화할 가능성을 두고 우려하고 있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리빙포인트 danmee.chosun.com/livingpoint

틈새 먼지는 접착메모지로 키보드 등 좁은 틈새에 먼지 가 쌓였을 때는 접착식 메모지 의 끈적한 부분을 틈 사이에 넣 었다 빼면 쉽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최고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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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커뮤니티 단신

잘 싸운 라오니치, 윔블던 준결승서 페더러에 석패 결승 진출 아쉽게 좌절

밀로스 라오니치 / 사진제공=Milos Raonic official site·Ella Ling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500만 파운드)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강서버’ 밀 로스 라오니치(Raoric·32)가 ‘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 (Federer·스위스)에 석패하면 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라오니치는 4일 영국 윔블 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 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서 페더러를 상대로 0대3(6-4, 6-4, 6-4)으로 졌다. 이로써 같 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 른 유지니 부샤르(Bouchard) 와 함께 2명의 캐나다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

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이날 라오니치는 시작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밀어붙였 으나 페더러가 이를 브레이크 해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반격 하며 첫 세트의 승리를 가져갔 다. 이후에도 라오니치는 강서 브로 페더러를 괴롭혔고, 2세 트와 3세트 모두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결승에 오른 페더러는 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을 노 리며 역대 최다 기록 경신에 도 전한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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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 잡고 있다. 첫째는 그랜빌 아일랜드의 상권 특 성이다. 대기업 또는 대기업 프렌차 이즈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다. 건너 편 밴쿠버 시내에 거의 블럭마다 하 나 쯤은 있는 스타벅스나 팀호튼 커 피점이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없다. 모두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들이다. 영리보다는 지역 풀뿌리 상권 보호 및 육성이라는 초기의 재개발 목적을 그대로 유지해, 대기업의 진입을 막 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빌 아일랜드 상점주들은 관리회사가 바뀌면 이런 방침이 깨질까 염려하고 있다. 이런 우려가 근거 없는 것은 아니 다. 2006년부터 정권을 잡고 있는 보 수당(Conservative) 정부는 공기업의 자생(自生)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지 출을 가능한 축소하려는 보수 지향 정책에 따라, 공기업도 혈세를 수혈 받지 않고 살아남으란 방침이다. 공 기업이 자생하려면 영리를 추구해야 한다. 공사가 민영 회사처럼 영리를 기준으로 운영하게 되면, 회사의 이 익과 상충되는 공익을 소홀히 할 가

단체 그린마운틴 골프모임 ◎…그린마운틴 골프 모임이 7월 8일(화) 오전 10시 Tall Timber Golf Course에서 있다. ☎(604)582-0962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7월 모임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모 임이 7월 8일(화) 오후 5시 인사동 식당에서 있다. 403 North Rd. Coquitlam. 제 13회 한인문화의 날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문화협회는 8월 16일( 토) 열리는 “제 13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를 도와줄 발런티어를 모집 중 이다. ☎(778)847-3890

그랜빌 아일랜드 주인은 누가 될까? 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바다와 도시, 그랜 빌 브리지와 버라드 브리지 경관이 퍼블릭마켓과 갤러리들과 함께 어우 러져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 과 향취, 재미를 준다. 이 섬의 현재 소유주는 캐나다 연 방정부 산하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 (CMHC)다. CMHC는 1970년대에 버 려진 37에이커 규모 산업단지였던 그 랜빌 아일랜드를 지금의 관광지로 일 궈낸 1등 공신이다. 최근 연방정부는 37에이커 그랜빌 아일랜드의 소유·관리권을 CMHC 에서 포트메트로밴쿠버(밴쿠버항만 관리공사)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실 사만 마치면 주인이 바뀔 수 있다. 모 기지 보험과 주택 보급이 주업무인 CMHC와 그랜빌 아일랜드 관리는 업 무상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 러나 그랜빌 아일랜드 입주 업체들과 주민들은 포트메트로밴쿠버는 더욱 관리 업무에는 맞지 않는 회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갈등의 뒷면에는 두 가지 배경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 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그랜빌 아일랜드 퍼브릭마켓. 사진=Flickr/chrisada (CC)

능성이 있다. 섬의 새 주인으로 나선 포트메트로 밴쿠버는 영리 추구가 CMHC보다 더 두드러진 회사다. CMHC는 모기지보험 판매·관리와 이를 통한 재원으로 공영주거 보급사 업을 한다. 포트메트로밴쿠버는 메트 로밴쿠버 인근 3개 항만관리공단을 합친 회사로 최근 정치적 논란이 된 파이프라인 개발 사업의 핵심 주자 중 하나다. 앨버타주 내륙부터 BC주 해안까지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BC주 해안 항구에서 원유나 가스를 선적한 다는 계획은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 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해안 생태계 의 오염 가능성을 들어 강하게 반대 하고 있다. 여기서 둘째 배경을 볼 수 있다. 섬

에서 갤러리나 공방, 연극 극장을 운 영하는 이들은 대부분 예술가다. 세 상과 사물을 남다르게, 새로운 시각 으로 보고, 해석하는 일을 하는 예술 가들의 정치적 성향은 대게 진보를 지향한다. 이들에게 가게 건물 소유 주가 보수 정책 시행의 대표주자로 바뀌는 일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 가운데 그레고어 로빈슨(Robinson) 밴쿠버 시장은 3일 성명을 발 표하면서 갈등 봉합에 나섰다. 로빈 슨 시장은 성명을 통해 포트메트로 밴쿠버로 소유권 이전을 반대하면서, 관광명소로 그랜빌 아일랜드의 현 상 태로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섬을 시 청에 장기 리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제 공은 연방정부로 넘어간 상태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55세 이상 시니어 대상 Ballroom Dance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 으로 무료 Ballroom Dance 강좌가 열린다. 시간은 월요일 Quick Step 반은 오전 11시부터 3시, 금요일 Salsa반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까지다. 125 Kyle St. Port Moody. ☎(604)778-0649 밴쿠버 LIBERO F.C 회원 모집 ◎…축구 동호회 밴쿠버 LIBERO F.C가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에서 40대로 다양하 다. 장소는 Burnaby Lake Sports Complex,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 목요일 오 후 7시에서 9시까지다. www.vanlibero.com ☎(778)889-7760

알레그로 앙상블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현악그 룹, 관악파트, 피아노파트, 국악 퓨 전그룹으로 나뉘어 단원을 모집을 모집한다. ☎(604)505-4187 한인회 합창단 모집 ◎…한인회 합창단이 남녀를 대 상으로 단원을 모집한다. 한국곡, 캐나다 노래, 민요, 가곡, 클래식 등을 함께 부른다. 기초 음악 이론 및 음악 강좌도 있다. 지휘는 서동 임. 연습은 매주 수요일 1시에서 3 시,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604)505-4187 당구 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 동호회(회장:오 영식)에서는 교민대상 동호회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화, 목,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마스터 당 구장에서 있다. 101-1001 Austine Ave. Coquitlam ☎(604) 492-0899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모집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단장 박혜정)이 연주를 통한 개개인의 실력 향상과 지역사회와 문화교류, 연주활동을 함께 할 단원을 모집한 다. 모집대상은 Gr.5이상-대학생이 며 모든 연주 후 봉사 시간과 Certificate 특전이 있다. 대학 진학 시 추천서도 제공. 수시모집 ☎ (604) 817-1779 밴쿠버 암환우회 정기모임 ◎…암환우의 고통과 아픔을 나 누고 암 질환 예방 등을 교육하는 밴쿠버 암환우회는 매월 네번째 목 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카메론 레크레이션 컴플렉스(로히드몰 월 마트 주차장 건너편)에서 정기모임 을 갖는다. ☎(778)926-9351 상록회 무료 룸바 강습 ◎…상록회 무료 룸바 강습이 매 주 수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일요 일 오후 5시에서 7시 Burnaby Edmonds Community에서 열린다. 상 록회비 월 10달러, 커뮤니티멤버 십 연간 20달러. 7433 Edmonds St.

Burnaby. ☎(778)828-0218 비비안 부부의 무료 댄스 강습 ◎…비비안 부부의 무료 댄스 강 습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척밸리 커뮤니티센터(13458 107A Ave. Surrey), 목요일 오후 2시에 서 4시 길포드 레크레이션 센터 (15105 105 Ave. Surrey)에서 있다. ☎(604)589-1279 상담전문가와 함께하는 학부모 카페 ◎…상담전문가 박혜원씨와 함 께 하는 학부모 카페가 매주 월요 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Family services of North Shore에서 열 린다. 자녀양육, 학교생활, 이성교 제, 진로지도 등에 대한 정보를 공 유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101255 West 1st St. North Vancouver. ☎(604)988-5281(Ext 383)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습 및 단원모집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Youth 오케스트라 부문(현악, 관악, 타악 Gr.8-Gr.12), Junior 현악 앙상블 부문(Gr.2-Gr.7) 단원을 모집한다. 매주 금요일 오 후 5시 30분(Junior 현악 앙상블), 7 시 30분(Youth 오케스트라) Pacific Coast School of Music(209 E. Columbia St., New Wesminster)에서 있다. ☎(604) 315-6332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 정 혜승)이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 단 원을 모집한다. 한국전통무용, 창작 무용, 부채춤, 장고춤, 북춤 등 다양 한 한국무용을 배울 수 있고 주류 사회 대표적인 문화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진학 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 교 재학 시 봉사점수에 필요한 시간 혜택도 있다. 공연의상은 무용단에 서 제공. ☎(604)936-8099 / www. koreandance.ca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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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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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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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야구리그‘K리그’윤재식 회장

“타임아웃 없는 시합의 재미, 느껴보실래요?”

사진=최성호 기자

일본의 만화 작가 아다찌 미쯔루 는 자신의 역작 “H2”에서 야구의 매 력을 다음과 같이 단 한줄로 요약해 버린다.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 맞다.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야구 는 처음부터 정해진 끝에 매어있지 않다. 양팀에게 주어진 균등한 기회 가 완전 연소되기 전까지, 전광판의 불은 꺼지지 않고 꺼져서도 안 된다. 그게 야구다. H2는 또한 야구와 인생이 어느 면 에서는 무척 닮아 있다고 묵묵히 말 한다. “초반에 대량 실점했어도 만회 할 기회는 충분한” 야구의 속성처럼, 우리네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어찌됐건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는 이런 야구를, 소파 깊숙한 곳에 앉아 TV를 통해 바라만 보는 것도 그리 나 쁜 취미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H2 속 주인공 히로의 또 다른 명언 그대 로 “야구는 보는 게 아니라 하는 것” 이고 그럴 때 더 신이 나기 마련이다. 이곳 밴쿠버에도 보는 야구가 아닌

하는 야구의 재미를 온전히 알고 있 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바로 밴쿠버 한인 야구리그, 즉 ‘K리그’ 소 속 아마추어 선수들. 이 리그의 회장 인 윤재식씨를 야구하기 좋은 어느 여름날 만났다. 2008년 시작된 한인들만의 야구리그 K리그의 거의 모든 선수들이 그렇 겠지만, 윤재식씨 역시 뼛속부터 야 구광이다. 어린 시절부터 MBC 청룡 을 좋아했고, 캐나다에 정착한 후에 도 그 후신인 LG 트윈스를 여전히 응 원한다. 그런 그가 밴쿠버 한인 야구 팀과 인연을 맺게된 건 무척 자연스 러워 보인다. “K리그는 현재 총 7개 팀으로 꾸려 지고 있는데, 저는 그 중 한팀인 아리 랑에서 뛰고 있습니다. 전년도 우승 팀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관례에 따 라, 올해 회장으로 일하게 된 거구요.” 윤 회장의 말에서 확인되듯 지난해 K리그 우승팀은 아리랑이었다. 이외 에도 밴디츠, 슬러거스, 파이러스, 블

링스, 카리스, 레전드 이렇게 총 7개 팀이 K리그에 있다. “몸집은 지난해에 비해 팍 줄었 어요. 작년만 해도 10개팀이었으니 까…. 사람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를 젊은 친구들이 메꾸지 못한 결과죠. 또 다른 한팀은 밴쿠버내 아시안리 그(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아 마추어 리그)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 고….” 겉모습은 작아졌지만, K리그가 처 음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던 2008년 때와 비교하면 그 속은 일취월장이 란 사자성어가 저절로 연상될 만큼 견고해졌다. “당시엔 팀이 4개밖에 없었는데,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서였는지, 미 숙한 점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윤재 식씨는 2009년, 아리랑에 가입했다.) 경기장 사용 허가 없이 시합을 하기 도 해서, 곤란한 일이 자주 벌어지곤 했더랬죠. 지금에야 뭐 그저 추억담 일 뿐이지만….” 사전 허가 없이 경기장을 뛰던 선 수들은 이른바 “도둑 야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황금 같은 휴 일,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아침 일찍 모였건만, 누군가 구장을 선점하는 경우가 많아 허탕치기 일 쑤였다. 한 시합을 이 구장, 저 동네 를 옮겨 가며 치른 적도 여러 차례였 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초 년생 K리그는 체계 갖추기에 나서 게 된다. “팀당 회비를 걷어서 그 돈으로 경 기장을 빌렸고, 자격이 있는 정식 심 판을 초빙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그럴싸한 리그의 모습을 갖게 된 거죠.” 7월 19일,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마련합니다 달라진 것은 겉면만이 아니다. 선 수들의 실력도 점차 나아졌다. 처음 에는 외야로 날아오는 타구를 그 누 구도 손쉽게 처리하지 못했지만 이 것도 대부분의 선수들에겐 이젠 옛 날 얘기다.

“아리랑팀의 경우 리그 준비 기간 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꾸준히 연습을 해오곤 했어요. 저희 팀에 프 로 출신이 한 명 있는데, 그 선수가 나 머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 움을 줬습니다.” 실력이 좋아지면 그 재미도 덩달 아 늘어난다. 원하는 곳에 공을 뿌릴 수 있고, 그 공을 몸의 탄력을 이용해 때려낼 수 있게 되면, 주말 골퍼가 운 좋게 버디를 잡았을 때와 비슷한 쾌 감이 느껴진다. 그 쾌감이 이민 생활 의 활력소가 되어준다는 얘기에, 윤 재식씨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시합하러 온 선수들의 표정만 봐 도 알 수 있어요. 이들이 야구를 얼마 나 순수하게 좋아하는지. 이처럼 뭔 가 하나에 푹 빠질 수 있다는 것, 이게 이민생활의 재미 아닐까요?” 하지만 혼자서만 좋아할 거리를 찾는 아빠나, 남편을 가족들이 쉽게 내버려 두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K리그의 “기특한” 선수들은, 가족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7 월 19일 오후 7시, 뉴웨스트민스터 퀸즈파크 경기장에서다.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준비했어 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우리가 시 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 죠. 처음 입장하는 100명에게는 도 시락도 제공되니까, 많이들 오셨으 면 좋겠습니다.” 올스타 경기에 앞서, K리그 각 팀 들은 그 문을 언제든 열어 두고 있다. 윤재식씨는 야구를 좋아한다면 누구 든 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럼 어떤 팀을 골라야 할까? “야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분 명 있지만, 팀마다 제각기 다른 색깔 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팀 을 선택할 때에는 먼저 이 특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팀 의 경우에는 야구만큼이나 수다 떠 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당들이 모여 있는 어느 팀은 술자리를 자주 갖는 걸로 알고 있구요. 승부욕이 강한 팀 도, 그냥 노는 걸 즐겨하는 팀도 있 습니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 을 보내주십시오. 여러분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 보 편집부) 접수방법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전시·공연 유형길 상설 개인전 ◎…유형길 화백의 작품이 밴쿠 버 총영사관를 비롯 버나비(멀티컬 츄럴 소사이어티 6255 Nelson Ave. Burnaby.)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다. ☎(604)433-0107

봉사단체

7026(Ext. 1566 이사벨 리) 부양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 보조 혜택 ◎…ISS of BC 랭리센터는 7월 18 일(금) 오후 12시 30분 “임대비, 탁 아비, 레저활동, 어린이 치과 보조 혜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204-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서미영) 창업 및 세법 상식 세미나 ◎…석세스 비즈니스 센터는 7 월 11일(금) 오전 10시 “창업과 세 법 상식 세미나”를 연다. 한국어 진 행. 570 1333 West Broadway. Vancouver. ☎(604)558-4909(Ext 116. 첼시 남)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 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취업 워크샵 ◎…석세스 버나비 센터는 7월 16 일(수) 오전 9시 30분 “캐나다에서 효과적인 취업 계획하기”라는 이름 으로 워크샵을 갖는다. 이외 7월 21 일부터 8월 1일까지, “취업 준비를 위한 직업 탐색”을 주제로 2주간 수 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0-5172 Kingsway. Burnaby.☎(604)430-1899( 지나 홍) 성인 이민자를 위한 ESL 프로그램 알기 ◎…ISS of BC 트라이티시티 센 터는 7월 29일(화) 오전 10시 30분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136호에 서 성인 이민자를 위한 영어 프로 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

끝으로 윤재식씨에게 K리그를 한마 디로 요약해 달라고 부탁했다. “음, 야구에 미친 사람들의 모임, 그게 전부죠.” 이 말 뒤에 그는 한마디 더 덧붙였다. “미친척 하는 분들은 사양이에요. 여 차저차 가입은 돼도 오래 버티지 못할 테니까요.”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자녀의 보육정보 및 보육료 지원 ◎…ISS of BC 버나비 센터는 7 월 11일(금) 오전 10시 30분 “나에 게 맞는 보육시설 찾기” “보육보조 금 신청 및 갱신하기” “다양한 유아 기 발달 프로그램 알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장소는 토미 더글라 스 도서관 프로그램실. ☎(604)3958000(Ext 1765. 써니 모) BC 의료시스템과 B형 간염 예방을 위한 교육 ◎…써리 석세스는 7월 11일(금) 오전 10시 “BC 의료시스템과 B형 간염 예방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설명회를 갖는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영주권 유지를 위한 방법과 법적 대안 ◎…모자익은 7월 22일(화)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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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시다

권 유지를 위한 방법과 법적 대안” 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연다. 영 주권 포기 시기, 영주권 포기 후 재 입국 시 등과 관련된 내용을 알 수 있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292-3908(미셸 박) 모자익 무료 시민권 시험 준비강좌 ◎…모자익 무료 시민권 시험 준 비 강좌가 7월 14일(월)과 7월 21 일(월) 오전 9시 30분에 있다. 5902 Kingsway. Burnaby. ☎(604)4388214(미셸 박) 시민권 취득 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7월 10일(목) 오전 10시 “시민권 취득 방법 설명회” 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438-8214(미셸 박)

종교계 소식 밴쿠버 수정교회 청빙 안내 ◎…밴쿠버 수정교회가 청년 교육 담당 사역자를 찾고 있다. 제출 서류 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제출 기한 6월 29일. soojungpc@hotmail.com JOY 찬양교실 ◎…JOY 찬양교실이 매주 화요 일 오전 10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오약국 2층(202-504 Cottenwood Ave.)에서 있다. ☎(604)619-3524 밴쿠버 밀알 사랑의 교실 모임 ◎…밴쿠버밀알(단장 이상현 목 사)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 일 “사랑의 교실 모임”을 갖는다. ☎(604)339-4417

PCU 자선 바자회 - 무료 침술 치료

본 행사에서는 몸이 아프거나 자세 교정 등을 필요로 하는 사람 들을 위하여 침술과 추나 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 나 사전 등록만 한다면 무료 진료 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 필수. 한국어 저녁반

클래스 개강 예정. 일시: 2014년 7월 11일 오전10 시-오후1시, 오후2시-오후5시 위치: PCU College Clinic (5021 Kingsway, Burnaby, V5H 4A5) 문의: ☎(604)35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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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男, 잉글리시 베이서 13살 소녀에‘몹쓸 짓’

리치몬드 경찰, 성범죄 전과자 주의 당부

우리동네 사건·사고 밴쿠버 공공장소서 ‘바바리맨’ 출몰 주의 잉글리시 베이에서 여아에게 자신 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드러내놓은 속 칭 ‘바바리맨’이 출몰해 경찰이 수사 에 나섰다. 밴쿠버 시경은(VPD)은 지난 9일 오 후 3시 30분께 잉글리시 베이에서 13 살 A양을 상대로 자신의 신체부위를

사진제공=ICBC

노출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친구와 함 께 해변을 거닐던 A양에게 다가가 연 락처를 묻는 등 사적인 질문을 하고, A양이 이를 무시하자 자신의 알몸을 노출한 혐의다. 용의자는 40대 남성으로 키 172cm 에 갈색 머리와 갈색 눈동자를 가지 고 있으며, 왼쪽 팔에 문신이 있다. 경 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 부했다. 신고전화:604-717-0604 여름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첫 주말… 59명 적발 여름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이 시작 된 가운데 첫 주말 동안 밴쿠버에서 만 59명이 적발됐다. 2일 밴쿠버 시경(VPD)은 지난 주말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해 25명이 ‘경 고(warn)’, 11명이 ‘위반(fail)’ 처분을 받았으며, 3명이 음주 측정을 거부했 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 가운데 11명 이 24시간, 6명이 12시간 면허정지 조 치됐다. 마약 복용으로 24시간 면허 정지 조치를 받은 운전자는 3명이다. 각 지방 경찰과 연방경찰(RCMP), BC보험공사(ICBC)는 공동으로 여름 철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6월 26일부 터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 고 BC주 전역에서 음주단속을 벌이 고 있다. BC주 교통법에 따라 혈중알 콜농도 0.05~0.8% 미만은 ‘경고’, 0.1% 이상은 ‘위반’ 처분을 받게 된다. 일정 기간 동안 적발 수가 누적되면 그에 따른 제재도 늘어난다.

한편 ICBC에 따르면 로워메인랜드 에서 매년 여름 평균 10명이 음주사 고로 목숨을 잃는다.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정화 장치를 어떻게 처분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노스 밴쿠버

써리

연쇄 배기가스 정화장치 절도 용의자 검거

‘겁 없는 10대’ 휴대전화 매장 노려 강도

노스 밴쿠버 일대를 돌며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배기가스 정화장 치(catalytic converter)를 떼어내 팔아 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배 기가스 정화장치는 자동차 바닥 면에 설치되어 있는 장치로, 촉매를 이용해 배기가스 중의 일부 유해물질을 무해 한 물질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연쇄 배기가스 정화장치 도난 사건 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3일 순찰 도중 주택가에 주차되어 있는 SUV 차량 밑 면에 들어가 정화장치를 떼어내 달아 나려는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 찰은 용의자가 36살 써리 거주 남성 으로 절도,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 신청했으며 30일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밝혀지지 않은 범행이 더

휴대전화 매장을 돌며 강도 행각 을 벌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 혔다. 써리 연방경찰(RCMP)은 써리 시 티 센터(City Centre) 내 휴대전화 매 장과 뉴튼 지역을 돌며 직원을 마체 테(machete)로 위협해 결박하고, 휴 대전화를 강도한 혐의로 A군(15)을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3월 25일부 터 4월 1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이 같 은 범죄를 저질러 스마트폰 등을 빼 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과 함께 강도를 공모 한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 하는 한편 신고되지 않은 다른 범죄 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리치몬드 연방경찰은 성폭행 등 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 다 풀려난 코스타 체코라스(Tsekoras·32)씨가 리치몬드에 거주하게 됐 다며 사진을 공개하고, 주의를 촉구 했다. 체코라스씨는 키 190cm 정도의 몸 무게 약 100kg의 체구며 짙은 갈색 머 리와 갈색 눈을 하고 있다. 체코라스 씨는 공원이나 수영장, 놀이터, 학교, 데이케어, 커뮤니티 센터 등에 한 블 록 이내 접근할 수 없으며 16세 미만 청소년과 접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 다. 아울러 감시원이나 가족의 동행 없이 홀로 외출도 금지되어 있다. 경 찰은 체라코씨가 명령을 위반하는 것 을 목격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달라 고 전했다.

코스타 체코라스씨 리치몬드 연방경찰 제공

한편 체코라스씨는 지난 2010년 복 역을 마치고 풀려났으나 법원 명령 위반으로 다시 복역했다. 애보츠포드 피자 가게 권총 강도, 현금 털어 달아나 애보츠포드의 한 피자 가게에 강도 가 들어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애보츠포드 시경(APD)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저녁 10시 25분께 블루 리지 드라이브(Bluridge Dr.) 30400 번지에 있는 피자 가게에 신원을 알 수 없는 강도가 침입, 권총으로 점원 을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은 뒤 도주 했다. 사건 현장에는 식사를 위해 가 게를 찾은 시민도 다수 있었던 것으 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20 대 남성으로 키 182cm 정도며 범행 당시 회색 후드 티셔츠에 노란색 줄 무늬가 들어간 초록색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아울러 검은색 스카프로 얼굴 을 가리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알고 있거나 사 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경찰 (604-864-4721)로 즉시 신고해 달라 고 당부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4년 7월 5일 토요일

A9




AP 뉴시스

이스라엘軍 경계 강화‐ 팔레스타인, 시위로 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왼쪽)

A10

이 2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순찰 중인 이스라엘 무장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날 예 루살렘 인근 숲 속에서 팔레스타인 17세 소년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되자, 팔레스타 2014년 7월 5일 토요일 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신념과 법과 돈부패₩권력남용 사이의 선택 사르코지, 혐의 기소 LA 통신

케이스 1 호비 로비(Hobby Lobby)라는 체인 점은 미국전역에서 옷감, 바구니, 비단 조화, 바느질 재료등 공예와 예술재료 를 파는 연쇄점이다. 미국내에만 500 여 상점이 있다. 오바마대통령이 의료보험을 통해 회사가 직원들에게 피임 및 낙태 비용 을 의무적으로 지불하도록 행정명령 을 시행했다. 그동안 직원들에게 피임 등을 포함한 충분한 의료보험을 제공 하던 호비 로비 회사가 ‘잠깐’하며 이 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피임은 수용하 겠지만 강제낙태는 안된다는 것이 회 사의 입장이었다. 이법은 성관계 후 아침에 먹는 ‘모닝 애프터 필’ 인 플랜 B(Plan B)와 엘라 (ella)는 물론 호르몬 피임약 IUD까지 회사보험으로 제공을 의무화하는 내 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의료보험에서 제공하는 20가지의 피임시술중 16가지에 대해서는 아무 런 도덕적 반대가 없다는 호비 로비 회사 데이빗 그린회장은 그러나 모 닝 애프터 필과 호르몬 피임제등 4가 지 낙태약들은 회사에서 제공할 수가 없음을 천명했다. 그의 종교적 신념때 문이었다. 그는 수정란이 형성되는 순 간부터 생명의 시작이라는 믿음을 지 키려고 했다. 수정란 형성후의 강제 적 유산을 촉진하는 약물들을 회사보 험으로 직원들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버틴 것이다. 또다른 크리스찬 기업인 ‘코네스토 우드 스페셜리스트’가 호비 로비에 동조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 이 시작됐다. 이번주 연방대법원은 5대4의 표결 로 호비 로비의 손을 들어주었다. 임

신의 개념이 호비 로비가 주장한 ‘수 사상 첫단계인가, 전직 대통령 정란형성’의 아니면구금조사 정부가 주장한 ‘수정란 자궁착상’의 단계인가 2017 대선 再도전 위기 맞아 라는 논란을 떠나서, 이 네가지 약들이 전프 명백히니콜라 낙태를사르코지(59₩사진) 유발한다는 호비로비 랑스 대통령이 불법 선거 자금을 회장의 주장을 인정했다. 개인의 종교,받

고 직권을 남용한제한할 혐의로수2일 검찰 신념의 자유를 정부가 없다 에 기소됐다. 전직 대통 는 입장을 지지 한프랑스에서 것이다. 령이 기소된 건 자크 시라크(재임

자들은 벌써부터 호비로비 불매운동 을 캠페인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직 전 만여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53%가 호비 로비에 반대했다. “기업의 종교적 신념이 직원들의 복지보다 중 요하다면 나는 그 기업을 지지할 수 없 다” 모닝 애프터 필의 복용을 복지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반응이다. AP 뉴시스 “기업이 할 수 없는 것을 정부가 강 수사 당국은 이 같은 혐의를 조 요하는 것은 부당하다. 나는 피임을

1995~2007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케이스 2 번째다. 앞서 사르코지는 1일 때 전직 지지하지만 사하며 사르코지의 통화 내용을 도 호비 로비의 입장은 옳다.” 낙태시술소 앞에서 시위를 벌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찰에 청했다. 이 과정에서 간섭보다는 개인의사르코지가 자유를 우 정문에서 35푸트의 거리를 두어야 한 정부의 사람들의 반응이다. “종교와 신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선하는 지난해 또 다른 부패 혐의와 관련 다는구금돼 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유로판사 기업주들이 게이 연방대법원은 지난주 낙태시술소 입대 념의 사르코지는 정계 복귀와 2017년 된 자유를 재판 정보를 두 명으로부 의 고용을 막을 수도 있는 해석을 열 구 35푸트 안에서는 ‘말하거나 서 있 선 재도전을 꿈꿨지만, 이번 검찰 터 불법으로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 놓았다” 운동가들의 으면기소로 안된다차질을 (no-talking, no-stand- 어났다. 빚게 됐다. 그는동성애 자신이 대통령에 염려 당선 ing)’는사르코지는 매사추세스2007년 법이 위헌이며 대통령 불 선거 이다. 될 경우 이 판사들에게“프랑스 보 치킨 샌드위치로 날리는 칙 필요한 법이라고 판정했다. 를 앞두고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 호령인 모나코의명성을 고위직을 주겠 에이(Chick-fil-A)는 연평 한편으로는 낙태시술소 봉 필다” 르 카다피로부터 불법 출입을 선거 자금을 고 약속했다. 당시매장당 사르코지는 균 매상이 3백40만 달러로서 맥도날 쇄하고, 환자들을 괴롭히는 시위나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 햄버거 매장당 평균 15만유로(2억 2백30만달러 행위에 대해서 지역 시정부나 주정부 드안 무기 중개업자인 지아드 타키딘은 베탕쿠르로부터 높다.받은 2012년 가 체포와 가할 수가 있다고 보다 2012년 제한을 12월 프랑스 법원에서“카 원)를 혐의로동성결혼 지난해 반대를 3월 기 천명하면서 게이단체들의 불매운동의 해석했다. 낙태시술소 앞 공공장소에 다피가 사르코지에게 2006년 12월 소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지난 되어왔다. 칙 필무죄 에 서의부터 시위를 없다는 낙태반대 두 금할 달에수걸쳐 선거자금 5000 타겟이 해 10월 법원은 게이들이 사르코지에게 이 매장에 들어와서 저희들끼리 키스 론자들의 표현의 자유, 그리고 합법적 만유로(약 690억원)를 제공했다” 판결을 내렸다. 했다. 2년 후인제기한 2014 인 낙태를 행사할 있는 사르코지는 여성의 권 를 하며 고 진술한 바수있다. 현재시위를 사르코지는 검찰이 칙 필 에이의 댄 캐티 회장은 리를2007년 모두 인정하며 조화시킨 5월 대통령 당선 판결이 직후 1억 년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인터 중도 말했다. “동성결혼 반대를 외쳤 다. 유로(약 1378억원)어치의 대(對) 뷰에서 우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인 던 것은 기업인으로서 일이다. 존전차 로버트 연방대법관은 이 판결에 미사일 판매를 포함해 리비아 그는“프랑스 사회당후회할 정부가 옛동 기업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 서 낙태시술소로 걸어가는 여성들에 에 대한 군사 지원을 약속한 것으 독의 비밀경찰들이나 하던 도청을 제공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 대해로 “조용한 대화(quiet conversa- 품을 알려졌다. 자행했다” 고 말했다. 이재준 기자 어야 한다.” tions)”를 가지려는 낙태반대론자들에 칙 필 에이는 창업이념에 따라 여전 대해 시나 주정부가 팜플렛 배부, 도로 접근 금지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 히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법, 시위, 돈 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규 에 굴하지 않고 인간에게 유익이 되는 가치를 나홀로 지키는 개인이나 기업 정했다. 이 소송은 낙태시술소 앞에서 낙태 이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다. 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다가 체포 된 77살의 할머니에 의해 제기된 소 송이고 몇년만에 연방대법원에서 결 김인종 말이 난 것이다. 밴쿠버조선일보 그런데 문제는 법정 싸움후이다. LA통신원 호비 로비의 승리 소식에 낙태찬성론 liveLA21@gmail.com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2일 오 전 예루살렘 인근 숲 속에서 아랍계 17세 소년의 시신이 발견됐다. 불에 탔고 폭행미주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 소년은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날 밤

있다. 극우 유대주의자 1000여명은 1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유대인 소 년 3명 장례식에서“아랍의 아이들 을 납치해 똑같이 복수하자”며 대 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아랍 인들은 인간이 아닌 짐승” “아랍인

인 소년을 비롯한 5명이 이스라엘 군에 저항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 소년들 장 례식에 참석해“납치에 관련된 살 인자들이 어디에 숨어 있든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34곳을 폭격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측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28일부 터는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한 달로 선시작됐다. 일보 여기는‘라마단’조 기간이 텔아비브=박국희 특파원

美해군 사상 첫 여성 4星 장군 탄생 흑인 여성 최초로 함장 기록 해적 납치 구출작전 영화화도 미 해군 23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4성(星) 장군이 탄생했다. 미셸 J 하워드(54) 해군 중장이 1일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내 여성군인기념관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그 주인공이 됐다. 흑인인 하워드 제독은 1982년 해 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계속해 서‘첫째’기록을 세웠다. 1989년 상 륙강습함‘러시모어’의 함장을 맡 아 흑인 여성 최초 함장 기록을 갖고 있고, 이날도 여성으로는 처음 해군 내 2인자인 해군참모차장이 됐다. 하워드 대장은 영화 소재를 제공 하 기 도 했 다 . 제 2원 정 타 격 단 (ESG2) 사령관으로 근무하던 2009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미국 컨테이너선‘머스크 앨라배 마’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 했을 당시 상황이‘캡틴 필립스’라 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워드 대장은 진급식에서 “1993년 미군이 전투함이나 전투 기에 여성을 탑승하도록 허용한 일 을 해군 역사상 가장 큰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다”며“해군 복무가 매 우 자랑스럽고, 여성의 4성 장군 진 급은 (해군) 리더십에 큰 상징이

17만 는다 예산 업무 서 으면 백 눈에 령의 200 의 다. 합류 했다 이 우 달 적은 명가 정 고서 대통 다. 당하

백악

액수

17만 (약 만원

16만

15만

14만 AP 뉴시스

미셸 J 하워드(54₩가운데) 해군 중장이 1일 미국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내 여성군인기념관에서 열린 진급식에서 레이 메이 버스(왼쪽) 해군 장관으로부터 대장 견장을 수여받고 있다. 여성이 4성(星) 장군이 된 것은 미 해군 23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오른쪽 인물은 하워드의 남편 웨인 코울스.

13만

12만

11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는“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 시 이루어진다”고도 했다. 이날 하

워드 대장의 계급장을 달아준 레이 메이버스 해군장관은“인종이나 종 교, 성별이 아닌 기량과 능력으로 성

공하는 나라가 미국이란 점을 확실 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10만

9만

5만

백악관 연봉 순위로 누가 실세인지 안다? ‘미국의 권부(權府)’ 백악관 직원 456명의 연봉 합계는 3778만달러( 약 382억원), 평균은 8만2844달러 (8300여만원)였다. 백악관은 이름과 직위, 연봉 액수를 모두 담은 의회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연봉을보면, ‘백악관실세’를 짐작 할 수 있다.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을 비롯해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 좌관, 조니 어시스트 대변인, 발레리 재럿 선임고문 등 22명이 가장 많은 17만2200달러(약1억7000만원)를 받는다. 백악관 직원들의 연봉은 전 체 예산 한도 내에서 행정처가 직책 과 업무에 따라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어서 결정한다. 이 때문에 기여도

가 높으면 액수도 올라가는 구조다. 백악관의 ‘최고 연봉자’ 가운데 눈 에 띄는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의 연설 집필자인 코디 키난이다. 2009년 백악관에 합류했을 당시 그의 연봉은 4만5000달러밖에 안 됐다. 하지만 지난해 최고 연봉 대 열에 합류하더니, 올해도 그 자리를 유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연봉에서도 드러난다는 평 이다.

우리 식으로 ‘억대 연봉자(10만달 러 이상)’는 146명이지만, 가장 적은 4만2000달러를 받는 직원도 20명 가량 된다. 정작 오바마 대통령의 연봉은 보 고서에 없다. 40만달러(약 4억원)인 대통령 연봉은 미 의회가 직접 정한 다. 이 때문에 의회 보고 대상에 해 당하지 않는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4년 7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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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4년 7월 5일 토요일

밴쿠버 문인협회 토요 기고

<20>

처음으로 그리고 영원히… 수필가·목사 김덕원 밴쿠버한인문협회원

삼년 반 동안 긴 터널을 한 없이 달려왔다. 거칠고 삭막하며 메마르 다 못해 딱딱해진 돌짝밭 같기도 한 세월이었다. 어쩌면 인생에서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아픔과 고통으로 점 철된 방황의 생활이었다. 사실 나는 대학을 졸업 할 때까지만 해도 세상 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던 순수하 기만 했던 젊은이였다. 그러던 나에 게 그 때의 몇 년의 세월은 색다른 경 험이었고, 어쩌면 가장 힘들었던 세 월이기도 했다. 언젠가는 긴 상념의 실타래를 풀 날이 오리라 생각하며 지금은 가득 채워진 암울한 아픔의 창고 빗장을 지른다. 어두운 터널은 빛으로 이어지는

조선일보

희망 때문에 존재하는 것일까? 구십삼 년 어느 봄날 나는 세상 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머리는 길러 곱슬하게 말았고, 갸름 한 얼굴에는 웃음을 가득 담은 눈과 꼭 다문 앵두 입술이 가슴을 설레게 했다. 거기에 봄날에 느끼는 싱그러 움과 어우러져 상큼한 느낌마저 드 는 것은 짧은 미니스커트 때문이었 을 것이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은 내 노력과는 상관없 이 신의 계획에 의해서 만나게 될 것 이라는 일종의 믿음 같은 것이 있었 다. 그래서인지 이십칠 년 세월에 많 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까이 지내기 도 하고, 때론 연인처럼 감정을 느끼 는 때도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는 이해할 수 없는 모종의 의문이 있 었다. “과연 내 사람일까?”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그녀가 누 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떻 게 살아왔는지! 전혀 모를 일이었다. 단지 나보다는 한 살이 어리다는 것 밖에는…

계속 나오는 웃음을 참는 것이 큰 고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치 손가락 사이로 줄줄이 새는 모래알 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주체할 수 없 는 기쁨이 새어 나오는 것을 감출 수 없는 그런 웃음이었지 싶다. 큰 바위 얼굴을 찾기 위해 긴 세 월을 헤매다가 결국에는 자기 고향 에서 찾게 된다는 이야기가 생각났 다. 누구나 상대를 만나기까지는 많 은 생각을 한다. 키는, 얼굴은, 학벌 은, 비전은, 등등. 하지만, 정작 자기 사람을 만났을 때 느끼는 그 감정이 란 그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일종의 불가사의한 것이다. 인간의 언어가 우리의 감정에 비 하면 이렇게 초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낄 뿐…… 어떤 사람은 그렇게 오랜 세월 동 안 만나며 같은 시간을 함께 살았어 도 항상 남처럼 느껴지는데, 또 어떤 사람으로부터는 그렇게 많은 것을 받기만 했어도 감동이 없었는데, 또 누구는 당신 없인 못산다고 얼음장 을 늘어 놓았어도 남 예기 같았었는

데, 나는 어쩌면 마법에 걸렸는지, 한 순간도 같이 해보지 않았고, 아무것 도 받아본 것이 없는데도, 아니 나 좋 다고 한적 한번도 없는 사람이 좋아 가슴이 설렜다. 한 반시간 가량을 이야기 하다가 멋진 호수가로 드라이브를 하며 거 닐고 싶어졌다. 그녀를 위해 처음으로 차 문을 열 어 주었을 때, 나는 이미 마음에 결심 을 하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한 쪽을 찾아 나서는 일은 없을거야! 얼마나 긴 세월을 고대하고, 그리워 하며, 기대하며 살아왔던가! 이제 그 길었던 방황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 는 순간이었다. 나만 존재하던 고독의 세월은 이 제 점점 작아지는 점이 되어 차창 밖 으로 멀어져 가고 이제는 내 사랑과 함께할 미래가 눈부신 태양의 선율 과 함께 크로즈업 되고 있었다. 그렇 게 그 해 어느 봄날, 나는 그녀를 처 음으로 그리고 영원히 만났다.

길은 있나보다 바람은 천년 제자리한 산 절벽 밑에 섰다 가부좌(跏趺坐)한 산 앞에 머리 한번 굽혔다 짚신 미투리 벗고 헌옷때기 홀랑 내려놓고 암벽(岩壁)에 입 맞추다 올라가는 길이 없어도

김시극

바람은 맨발로 그 산꼭대기에 오른다

밴쿠버한인문협회원

구름은 떠들다 수평선위에 머물고 파란하늘 가로질러 흰 가슴 풀고 흘러온 새하얀 긴치마, 밟히는 분홍고름 끝 마지막 남은 노을 속에 머리채를 담그다 온몸 녹여셔, 넘어가는 길이 없어도 구름은 그렇게 저 수평선을 넘는다

강물은 뻐꾸기소리에 귀 먹고 햇살 부서지는 낮 한때 눈을 비비기도 하고 온몸 잘래잘래 흔들기도 한다 가끔씩 두리번두리번, 흘러가는 곳 잘 보이질 않아도 강물은 더듬더듬 먼 바다로 흘러간다

오늘도 바람은, 구름은, 강물은 오르고, 넘고, 흘러간다.

동. 남. 서. 북. (東南西北)

사람에게도 이승에 길은 있나보다.

ESSAY

젊은이들이 수놓는 꽃 같은 수업

“생물 시간인데 화학 책을 들고 왔 다.” “체육복을 가져오지 않았다.” “아 침을 못 먹어서 배고프다.” 고등학생들 이야기가 아니다. 대 학교 신입생들이 글쓰기 수업시간에 쏟아내는 푸념들이다. 교수가 단어를 하나 제시하면 학생들은 그것에 이어 서 글의 기본 형식이나 맞춤법에 관 계없이 무슨 말이든 많이 쓰기만 하 면 되는 ‘자유 글쓰기’시간에 나온 표 현들이다. 여기에선 그들의 생각과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내야 할 과제를 손에 들고 있었는 데 허둥대다 집에 두고 온 것에 “미쳤 다”고 가슴을 친다. 지각을 예감했는 데 버스와 지하철을 때맞춰 탈 수 있 어서 간발의 차이로 지각을 면한 행 운을 기뻐하기도 한다. 애인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캠 퍼스 내 커플이 손을 잡고 가는 것을 보면 ‘손목을 비틀어 버리고 싶은’ 강 한 ‘적개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교수 가 보기에는 다들 아직 성숙하지 않 은 철부지로 생각된다. 그다음 시간에는 어김없이 나의 ‘ 희롱’이 시작된다. “너희가 아침밥을 못 먹은것이, 애인이 없는 것이 나 때 문이냐? 왜 나보고 그러느냐”고 너스 레를 떤다. 너희 글을 잘 챙겨 보고 있 다는 교수의 ‘수다’와 다름없으므로 학생들은 한바탕 웃음으로 호응한다. 여기에 매시간 덧붙이는 나의 ‘압력’ 은 “무조건 많이 쓰라”는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려 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러 한 교수의 주문에 학생들이 ‘양적 성 과’와 ‘질적 성과’로 동시에 응답한 것 은 중간고사를 통해서였다.

대학생들은 4월 하순 중간고사를 치른다. 이 ‘고난의 주간’에 학생들의 얼굴 은 누렇게 떠있고 얼굴은 푸석푸석하 다. 이번 학기에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그 전주에 일어난 세월 호 참사였다. 이 비극적 상황을 시험 문제로 내도 되느냐는 것을 두고 고 민을 거듭하던 끝에 ‘여객선 침몰과 한국 사회’라는 주제를 주고 글을 전 개하라고 했다. 시험 답안지 지면을 채워가는 볼펜 심은 교수의 심장을 찌르는 듯 꾹꾹 눌러 많이도 써내려 갔다. 지면은 모든 단어의 줄서기였 고 온갖 표현의 집결지였다. 안타까움과 질타, 분노와 슬픔은 답안지 마지막 여백을 채우고 한 장 을 더 달라는 요구로 이어졌다. 평소 보다 시간을 10분 더 주었는데도 많 은 학생이 시험 시간을 넘겨 글을 쓰 고 있었다. 무슨 한풀이를 하는 것처 럼…. “이렇게 될 바엔 차라리 수학여행 가서 한번 즐겁게 놀아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면 그래도 좀 덜 분했을 것” 이라는 서럽고 애달픈 말에 읽어가던 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 것 은 학생들의 이성적 태도였다. 법과 상식을 깨뜨린 잘못된 어른들은 엄벌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모든 기성세대 를 분노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에 대 해 지적하고 처방까지 제시했다. 많은 학생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한 국 사회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 서는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학생들의 희생을 헛 되이 하지 않는 것이다”로 글을 맺었 다. 이쯤 되면 이들은 더 이상 철부지 가 아니었다. 이 사회의 젊은 주역으 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비 로소 깨달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학생들 은 훨씬 성숙해 있다는 것을. 할 말이 많으면 글도 많이 써지는 것이고, 바 라는 무언가가 절실하면 글의 논리적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달라지기로 했다. 아니 달라 져야만 했다.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 번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왜 우리 는 대학에 가는가’라는 동영상을 보 여주고 글을 전개하라고 했다. 동영 상 수업은 이전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글쓰기 수업에 무슨 동영상, 학생들이 잠에 빠져들 거다”라는 이 유에서였다. 나의 편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5개 분반, 200여 학생 중 조 는 학생은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시간 역시 지면은 ‘말의 잔치’로 가 득했고 논리도 갖춰져 있었다. ‘관심 이 있으면, 그리고 수업이 재미 있으 면 수강생은 졸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고등학교 4학년이 아닌 대학생으로서 태도 변 화를 강조했던 나, 글로벌 인재로 거 듭나기 위해서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살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던 나…. 하지 만 정작 변해야 할 사람은 나였다. 내친김에 그다음 수업 시간에는 역 시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야외 수업 을 감행했다. 야외 수업장으로 나있 는 오솔길을 걷는 학생들은 들떠있었 고 무척 즐거워했다. 여학생들의 조잘거림에 지저귀던 온갖 새마저 위세에 눌린 듯 숨죽였 다. 야외 수업장 주변에는 짙은 연둣 빛 나뭇잎이 한껏 기지개를 켜고 있 었고, 형형색색 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예쁘다’는 감탄사를 연거푸 쏟아내는 학생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너희가 꽃 그 자체라고. 그 어느 꽃이 이들보다 예쁘겠는가. 그날 야외 수 업장이 자리 잡은 엄광산 기슭에는 글쓰기에 여념이 없는 해맑은 꽃들이 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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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정, 역사의 이삭줍기 <20·에필로그>

새마을 운동과 국민정신문화 개발 특별 기고

박정희 前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의 서명

사진=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박정희/기파랑·안정훈 엮음

룩하기란 불가능하고 세계사에 그 유례가 없 는 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에서 가 장 가난했던 극동의 작은 신생 분단국이 6·25 전란의 폐허의 잿더미를 딛고서서 오늘의 부 강한 소강국을 이룬 것이 대한민국이다. 박정희 시대 이후 10억 달러가 넘는 천문학 적 액수의 부정부패, 김일성의 6·25 남침 이 후 가장 큰 고통을 국민에게 안겨준 IMF 사 태, 이른바 햇볕정책을 빙자한 대북 퍼주기 와 북의 핵개발에 따른 대한민국의 안보 불 안.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고 증폭되어 '대한 민국 깽판화' 등 국민적, 국가적 재앙을 겪 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은 삶의 풍요를 이루었 으나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신문화의 피폐 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영양 과잉과 비 만을 걱정하고, 넘치는 자유와 방종을 경계해 야하며 심화되고 있는 이념갈등과 분열을 극 복하고 자유민주 체제의 안전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 급선무이다. 이미 수십 년 전에 실패한 이념이 되어버 린 공산주의 환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시대 착오적인 ‘김가왕조’에 추종과 흠모를 보내고 있는 종북의 무리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에 부정과 폄훼와 말살을 일삼는 망국적 인 획책에 맞서서 이를 반드시 온 국민의 힘 으로 분쇄하고 영광스러운 조국을 지켜 나가 야 할 것이다. 역사는 저절로 빛나고 전진하는 것이 아니 다. 공동체 모두가 긍지를 가지고 소중하게 가꾸어 나아갈 때에만 더욱 영광스럽게 발전 할 수 있다. 나는 이 연재를 마감하면서 낡은 세이코 시계, 해진 허리띠, 구멍 난 러닝셔츠, 화장실 수조에 들어있던 벽돌 한 장, 에어컨 대신에 든 부채, 침실에 있던 대나무 효자손

등을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고 간직했던 박정 희 대통령과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그렇게도 노심초사했던 그때의 모습들이 새로이 떠올 라 안타깝고 애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세워지고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의 광장이 아 니라 화합과 숭모의 광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바이다. 끝으로 우리 국민이 갖추고 행하여 나아갈 바 규범을 밝힌 박 대통령의 미공개 휘호가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이 휘호는 1974년 하 반기 필자가 김정염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발령을 받은 뒤 대통령 부속실을 통하여 소장 하게 된 것이다. ‘역사상 위대한 민족은 정직, 근면, 자조, 창 의, 과학하는 정신이 강하고 그들의 조국을 사랑하는 정신이 강열하였다. 1971년 1월 1 일 대통령 박정희.’ <끝…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권숙정씨는…1960년부터 72년까지 신문사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이 어 72년부터 79년까지는 대통령공보 비서관, 김정렴비서실장 보좌관, 김 계원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근무하 며 유신과 육여사 서거, 박정희 대통 령 서거를 겪었다. 특히 박 대통령 서 거 후 중심부에서 그 뒤처리를 했다. 1995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끝으 로 공직에서 은퇴, 현재 밴쿠버에 거 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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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세계의 평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세계의 석학과 정 치 지도자들의 평가를 소개한다.

가들은 1970년대의 한국을 거울삼아 경 제발전을 해야 할 것이다.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 하버드대 교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동시에 이루어 지기란 사실상 어렵다. 러시아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다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다 알고 있지 않는가. 당시 박 대통령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박 대통령에 관한 책이 있으면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 씌었든 모두 구해 달라. 박정희는 나의 롤 모델이다.

◇윌리엄 오버홀트 (카터 미국 대통령 수석비서관) 박정희의 근대화 성공으로 중산층이 형 성되고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다. 박정희야말로 한국 민주주의 발 전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다.

권숙정

‘박정희 시대’ 18년 5개월 동안에 대한민국 은 굶주림과 가난에서 해방되었고 전통적인 농경 국가에서 중화학공업 수출국으로 발전 했다. 분단과 전쟁의 위협 속에서 자원과 자본, 기술도 없이 오로지 잘 살아보자는 일념으 로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고속도로와 포항 제철, 중화학공업을 건설하여 오늘날 세계 6 대 공업 무역국가의 기틀을 다졌다. 댐 건설 과 산림녹화로 물을 관리하고 식량자급을 이 룩하였다. 실의와 절망, 나태와 냉소의 부정 적이고 소극적인 국민정신을 떨치고 희망과 용기, 도전과 자신감 넘치는 정신혁명을 이룩 하였고 기술천시 사상을 딛고 과학기술을 진 흥시켰다. 우리보다 잘 살고 앞섰던 나라를 추월했는 가 하면 공산체제와 자유민주체제 중 어느 체 제가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느냐는, 김일성과 의 체제경쟁에서도 장쾌한 승리를 거두었다. 6·25 남침 직전 압록강의 수풍댐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전기를 일방적으로 단전했 던 북한에 오늘날 우리가 전기를 보내주고 굶 주리고 헐벗은 북녘 동포들에게 식량지원을 해주고 있지 않는가. 남들은 70년, 100년 걸려서 이룩한 것을 우 리는 불과 20년 만에 이룩하였다. 세계는 이 런 우리를 향하여 ‘한강의 기적’이라고 칭송 하면서 ’박정희 경제개발 방식’을 모델로 삼 아 배우고 본떠 따라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 은 결코 기적이 아니었다. 박정희 시대를 함 께 살았던 세대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였 다. 그때의 그들은 시련을 도전으로 극복했던 눈물과 개척의 세대인 동시에 성취와 보람을 거둔 자랑스러운 세대였다. 유구한 민족사의 도정에 찬연히 빛나는 금 자탑을 그 시대에 그 세대들이 쌓아올렸다. 민주주의 실현이 일부에서 강조되기도 했지 만 그때의 시대정신과 소명은 전쟁 방지와 가 난 극복, 그리고 경제 건설이었다. 민주주의는 그 다음의 문제였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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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 김영아 교수 봉하마 을 방문시 대담 중) 외국에 돌아다녀 보니 외국 지도자 들이 온통 박정희 이야기뿐이더라. 1960~1970년대 그 당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최 악일 수도 있으며 일본으로부터 받은 보 상금을 포항제철이나 고속도로가 아닌 농업에 써야한다며 그 돈으로 먹거리를 수입하자고 말하던 나라가 그 당시 한 국이었다. 결론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정권을 잡지 못했다면 한국은 지금만큼 발전할 수 없었다는 게 해외 여러 인사 들의 평가였다. 비록 독재의 힘을 빌렸 더라도 뛰어난 관치경제를 통해 국가의 기본산업을 발전시켜 놓았고 이러한 기 본 산업들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던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제임스 캘러헌(영국 총리) 박정희로 인해서 소련의 남한 공산화 기 틀이 좌절되었다. ◇아이젠하워(미국 대통령) 박정희가 있었기에 한국은 공산권의 마 지노선을 지켜낼 수 있었다. ◇오히라 마사요시(일본 총리) 박정희의 업적은 동남아와 전 세계빈곤 국들에게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 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콴 유(싱가포르 총리) 아시아에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세 지도자로 일본의 요시다 시게루와 중국 의 덩샤오핑, 그리고 오직 일에만 집중 하고 평가는 훗날의 역사에 맡겼던 지도 자, 한국의 박정희를 꼽는다. 동남아 국

◇아로요(필리핀 대통령) 1965년 필리핀의 1인당 GNP가 270달 러였을 때 한국은 102달러였지만 2005 년에는 필리핀이 1030달러, 한국은 1만 6500달러로 변하였다. 빈곤의 후진국에 서 출발하여 잘 살던 동남아 나라들을 따돌리고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한 박 대 통령의 지도력이 존경스럽다. ◇김정일(1999년 정주영 현대 회장과의 대화중에서) 요즈음은 박정희 대통령이 좋게 인식되 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유신이니 해서 비판이 많았지만 초기 새마을운동을 한 덕택에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었음은 훌 륭한 점입니다. 나도 영화를 통해 서울 을 보았는데 서울은 일본 도교보다 훌 륭한 도시로 조선이 자랑할 만한 세계 의 도시입니다. 서울에 가면 박 대통령 의 묘소를 참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허만 칸(미국 허드슨연구소 소장) 당신야말로 한국의 박정희를 만나야 할 것 같다. 내가 보니 대단한 사람이다. 만 나면 서로 의기투합 할 것이다(허만 칸 의 권유로 리콴 유 싱가포르 총리가 한 국 방문을 하게 되었다). ◇에즈라 보겔(미국 하버드대 교수, 저 서 ‘네 마리의 작은 용’에서)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도 없다. 박정희는 헌신적이었고 개인적으로 착 복하지 않았으며 열심히 일했다. 그는 국가에 일신을 바친 리더였다.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 교수) 그는 진정으로 국력을 키웠다. 다른 후 진국 지도자와는 달리 부패하지도 않 았다. 1970년대는 박정희가 중화학공업 정책으로 국가기간산업을 이루어 냈다. 1980년대도 박정희의 성공이 이어지는 시기였다. ◇장쩌민(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각 성장과 인민대표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경제발전 모델을 배워야 한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박정희의 경제개발 정책은 중국 경제개 발의 훌륭한 모델이었다. ◇폴 캐네디(미국 예일대 교수)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한국이 박정희 의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불과 20년 만 에 세계적인 무역국가가 되었음을 경이 롭게 본다. ◇앨리스 앰스던(미국 MIT 교수) 박정희의 역사적 공헌은 그의 뛰어난 지 도력하에 한국을 저개발의 농업국가에 서 고도로 성장한 공업국가로 변모시킨 것이다. ◇카터 에거트(미국 하버드대 교수) 박정희는 조국 근대화에 확고한 철학과 원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제 도적 개혁을 감행했다. 매우 창의적이며 능률적이었다. ◇카리모프(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중요시 하고 있 다. 박 대통령의 전기를 많이 읽으며 박 정희식 발전 모델을 참고로 하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 령) 어렵던 시절 한국을 이끌어 고도로 공업 화 된 민주국가로 변화시킨 역사적 역할 을 담당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잔라빈 차츠랄트(몽골 총리) 박정희 대통령이 많은 몽골 엘리트들에 게 자극과 용기를 주고 있다. 많은 몽골 인들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개발모델 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나 또한 그렇다. 한국은 박 대통령의 지도아래 국 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개발의 금자 탑을 쌓아 올렸다. 발전에 있어서 정치적 안정은 필수 요건이지만 현재 몽골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없는 상태다. 몽골 공무 원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 몽골에는 박정희식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하티르(말레시아 총리) 박정희 대통령은 매우 강한 지도자였으 며 기업을 일으켜 국부를 증진시킨 훌륭 한 지도자이다. ◇다나카 가쿠에이(일본 총리) 박정희의 죽음은 한국에서 일어난 일 중 가장 비극적인 일이었다. 날개를 달 고 승천하려는 호랑이의 날개가 잘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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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정상“日의 北제재 해제, 北核공조 깰 우려” “日자위권 확대·고노담화 훼손 유감”특별오찬서 공감 서울大강연 시진핑“임진왜란때 양국 국민 함께 戰場에… 명나라 장군 등자룡과 이순신 장군 노량서 나란히 전사”

청와대 제공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특별 오찬 박근혜(왼쪽에서 둘째) 대통령과 시진핑(맨 왼 쪽)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맨 오른쪽) 여사가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 박물관에서 정미숙(가운데) 관장으로부터 건물과 주변 경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가진 특별오찬에서 일본 문제와 북핵,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 국 국가주석은 4일 가진 특별 오찬에 서 최근 북·일 대화와 관련해 “인도주 의적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한 것은 이해 가능하나 북한 핵(核)을 이 유로 (국제적으로) 부과된 제재를 잘 못 해제하면 북핵 해결의 국제 공조를 깨트릴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 이했다고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 석이 밝혔다. 두 정상은 또 고노(河野) 담화 무력 화 시도, 집단 자위권 추진 등 최근 일 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에 대해 함께 우 려하고 유감을 표시했다. 주 수석은 “ 두정상은 ‘일본의 수정주의 태도가 계 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 하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고노 담화 검증 문제와 관련, “일본이 고노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 행동으로는 이를 훼 손 폄하하려는 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또 “일본 정부가 자국 국민 의 지지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집단 자 위권 추진을 지양하고 평화헌법에 좀 더 부합하는 방향으로 방위 안보 정책 을 투명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 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에서도 일본 문제를 논의했 으나 외교 관례상 공동성명에는 반영 하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에서 가 진 특강에서 “20세기 상반기에 일본 군국주의가 중·한 양국을 야만적으 로 침략해 한반도를 병탄하고 강점했 으며 우리 양국 모두 큰 고난을 겪었 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일본의 침략 역사에 빗 대 일본 정부의 우경화를 비판한 것으 로 한·중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역사 적으로 위험이 발생할 때마다 양국은 고난을 함께 극복했다”면서 “임시정부 적지나 상하이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 시안의 광복군 기념비는 잊지 못할 역 사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400년 전 임진왜란이 발발했 을 때 양국 국민은 적개심을 품고 어 깨를 나란히 해서 전쟁터로 같이 전진 했다”면서 “명나라 장군 등자룡과 이 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나란히 전 사했으며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운 진 린의 후손은 지금 한국에 살고 있다” 고 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발전에 대하 여 일각에서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 각하고 중국을 매서운 악마로 형용했 다”면서 “다행히 진리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유언비어에 따라 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중국의 대 국화(大國化)를 견제해온 미국과 일본 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재혁·원선우 기자

세월호 특별법 16일 처리키로… 與野‘본회의서 통과’원칙 합의 여야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재발 방지, 사후 대 책 등이 담긴 세월호특별법을 처리 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3일 한·중 정상회담 청와 대 만찬장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 내 대표와 한 시간 정도 상의해, 세 월호특별법을 오는 16일 본회의에

서 통과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 법) 통과를 위해 여야 정책위의장이 주재하는 세월호특별법 관련 상임위 간사단 연석 회의를 바로 (진행하기 로) 한다는 내용이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어제 청와대 만찬에 앞서 대기하는 동안 세월호 특별법을 이번 임시국회 안에 가급 적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잘해보

자고 박 원내대표와 의견을 모았다” 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는 세월호 사고 피해 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와 세월호 참 사 조사위원회 운영 문제 등 각론에 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16일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는 두고 봐야한다. 여야 내부에서는 법안 심의에 걸리는 시간 등을 봤을 때 16일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독립 기 구인 세월호 참사 조사위원회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세월호 참사 진상 규 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일과 2일 당 특 위 차원에서 마련한 ‘세월호 침몰사 고 진상 조사 특별법’과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보상 특별법’을 각각 제출 했었다. 조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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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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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5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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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박영선 원내대표와 곧 회동 與野 수뇌부 4명 내주 핗초청 정부조직법 등 법안처리 논의

이태경 기자

이진한 기자

與 全大 준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野 공천 반발 재₩보선 공천 문제로 곤혹스러운 입장이 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4일 국회에 공정 경선 서약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 의원, 박창달 전 의원, 김을동 의원, 김 의원.

서 주승용 사무총장과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전략공천 반발₩내분‐ 곹 안서는 與野 지도부 새정치, 동작乙 기동민 공천에 의원 30명 성명내고 철회요구 궦명분₩근거없는 도 넘은 독선궧 새누리, 김문수 등 영입 실패 全大 후보들에게도 말 안먹혀 여야가 7₩30 재₩보궐 선거 전략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파열음 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지도부의‘영 (곹)’도 서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여야 모두 레임덕에 빠진 것 같다” 는 얘기까지 나온다. ◇새정치,‘기동민 전략공천’후폭 풍에 지도부 흔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지도 부는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후폭풍 에 휩싸였다. 안 대표의 측근인 금 태섭 대변인 전략공천설에 대해 당

내 친노₩486 등의 반발을 잠재우기 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 위한 카드였지만, 오히려‘이간질 모임 소속 의원들도 김₩안 대표에게 정치’ ‘패륜공천’이라는 비난을 받 면담을 신청하고‘기동민 전략공 고 있다. 천’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의 권위도 상당히 흔 “어제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한) 허 들리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 동준 전 지역위원장의 절규를 봤다. 고위원회의에서 김광진 의원이 전 마음이 아프다”며 달래기에 나섰 날 세월호 특위에서‘VIP(대통령) 다. 김 대표도“기회를 드리지 못한 발언’왜곡으로 파행 빌미를 제공 예비후보에겐 죄송하지만 선당후 한 데 대해“국회가 부끄러운 모습 사의 자세로 임하라”고 했다. 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자 우원식 그러나 당내 반발은 점점 커지고 최고위원이 곧바로 발언을 신청해 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오영식 의 “새누리당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원 등 의원 30명은 이날 공동으로 성 파행을 일으켰는데 언론이 여야를 명을 내고 동작을 공천 철회와 재심 모두 비판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의를 요구했다. 이들은“전략공천의 ‘언론’을 걸어서 안 대표 발언을 반 명분과 근거가 납득되지 않고 있다. 박한 것이다. 지도부 독선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 당 관계자는“6₩4 지방선거 기초 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정 선거 무공천 공방, 광주 전략공천 세균계와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도 등을 거치면서 계속 김₩안 대표의 이날 오전 각각 회동을 갖고 대응 방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며“재₩보

선을 계기로 지도부를 흔들어 조기 전당대회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세력도 있다”고 했다. ◇뒤죽박죽 공천에 새누리당도 지 도부 갈등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가 공천을 놓고 오락가락하면서 공천 전체가 어그러질 위기다. 윤상현 사무총장 은 전날 대구까지 찾아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또 당 공천위가“김 전 지사 외에 다른 후 보는 없다”고 밝히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김황식 전 총리 등 다 른 후보들의 출마 가능성도 봉쇄해 버렸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마저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새누 리당엔‘수도권 카드’자체가 없어 졌다. 공천 과정에서 지도부의 갈등도 불거졌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

대해 공천위가 경기 평택을 공천 배 제를 발표하자 이완구 비상대책위 원장도“계파 갈등을 부른다”며 비 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천위 는 부랴부랴 임 전 실장을 수원정 전략공천으로 돌린 것이다. 당 지도부가 7₩14 전당대회에 나 선 당권주자들에게 연일“과열 경 쟁을 자제해달라”고 하지만 이 역 시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9명의 전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 모 여 공정 경선을 다짐했지만, 바로 대규모 세 과시 논란이 터져 나왔 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800여명의 당원과 지지 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하나로 포럼’발대식에 참석해 특강을 했 다. 지난달 27일엔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이 700여명의 당원이 모인‘미 래로 포럼’발대식에 참석해 특강 을 했었다. 조의준₩김경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與野) 원 내대표₩정책위의장 등 4명을 다음 주중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후속 대책 차원에 서 마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각 종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야당 간에 닫혀 있던 소통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저녁 청와 대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장에서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주호 영₩새정치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 을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고 여야 관 계자들이 4일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 가 만찬 도중 박 원내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에게 다가가 인사한 뒤 “대통령께서 우리 여야 원내대표들 을 청와대로 불러서 티타임을 갖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박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곧 한번 뵙겠습니 다”라고 했다. 또 만찬이 끝나고 시 주석이 떠난 뒤 박 대통령은 이₩박 두 원내대표 를 다시 만나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주요 법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주호영₩우윤근 정책위의장도 자리 에 합류하면서 양당 원내대표와 정 책위의장까지 포함해 청와대 회동을 갖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이 에 박 대통령은“그렇게 하시죠”라

朴대통령 지지율 40%, 취임이후 최저 새누리 지지율 41%보다 낮아

정치 入門 2년만에‐ 궨안철수의 사람궩 모두 떠나보낸 안철수 공천탈락 금태섭, 대변인 사퇴 安 대표와 사실상 결별 수순 윤여준₩최장집 등 멘토들과 자문₩실무 그룹 대부분 떠나 2012년 대선 때부터 안철수 새정 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도왔던 금 태섭 대변인이 사실상 안 대표와 결 별했다. 이로써 안 대표의 초창기

참모진은 대부분 그를 떠난 셈이다.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공천 에서 탈락한 금 대변인은 4일“대한 민국의 정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과 함께 일하면서 언제나 가장 힘들 고 어려운 일을 찾아서 감당해온 것 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당 대 변인직을 사퇴했다. 타 지역 재₩보 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그런 일 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 는“공천 불복성 사퇴 아니겠느냐”

면서도“당내에선 수많은 인사가 안 대표를 떠났을 때에도 끝까지 남 아 그를 지킨 금 대변인 입장에서 생각하면‘이해가 간다’는 말도 많 다”고 했다. ‘안철수의 사람’들은 지난 2년여 간 하나둘씩 안 대표를 떠났다. 정 치적 멘토였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어 렵게 영입했던 최장집 고려대 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호군 전

금태섭

윤여준

과학기술부 장관, 김성식 전 의원 등이“더 이상 함께하지 않겠다”며 떠났다. 연구소 정책네트워크‘내 일’소속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 그 의 자문그룹도 상당수 이탈했다. 9000여명에 이르던‘내일’회원도 3000명가량으로 감소했다.

최장집

장하성

또 대선 캠프 등에서 일해온 실무 진 대부분이 안 대표와 결별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윤태곤 전 비서 관, 박왕규 전 부실장 등도 최근 현 업에 복귀할 뜻을 밝혔고, 국회 보 좌진 일부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진 기자

며 수용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정책 위의장 회동에서는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과 사고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방 안 등을 담은 세월호특별법, 관피아 (관료+마피아) 방지를 위한‘부정 청탁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김영란법)’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에 관한 처리 방향 등이 조율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 시기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다음 주중에 이뤄 질 것으로 안다”고 했다. 법안이나 정책을 주로 다루는 원 내대표단의 역할상 박 대통령이 박 영선 원내대표와 정국 현안 전반에 관해 협의를 할지는 미지수다. 청와 대 관계자는“여당 원내대표단도 함 께 만나기 때문에 큰 정치적 현안을 놓고 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면서도“청와대로선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정부 추진 법안들 의 통과 등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한 협의만 이뤄진다 해도 큰 성과라 할 수 있 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동이 김한길 대표가 제안해 둔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회담으로 이어질 계기 도 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국가혁신 방안 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와 김재 원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어 30일 주 정책위의장, 나성린 수석정책위부 의장과 만나는 등 당청(黨靑) 간 소 통 강화를 모색해왔다. 이동훈 기자

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례 여 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이 1주일 전의 42%에서 2%포인트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갤럽 조사 기준)인 40%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41%)보다 낮았다. 박 대통 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공직 후 보자의 잇단 낙마로 인해 지지율이 41%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갤럽 측은“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역시 인사(人事) 문제의 영향이 크 다”며“지난 1~3일에 실시한 이번

조사는 3일 오후 중국의 시진핑 주 석 방한과 관련한 여론은 거의 반영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대전₩충청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40%와 41%로 50% 미만이었고, 50대에서도 48% 에 머물렀다. 대구₩경북은 64%, 60 대 이상은 68%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31%였다. 갤럽의 허진재 이사는“박 대통 령이 여당에 비해 지지율이 낮아진 것은 일부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 영 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 조사는 전 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 화₩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홍영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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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4년 7월 5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동계올림픽 가리왕산 전면 後 漢字 광고 운명 소주 한잔할 때 즐겨 먹는 삼겹살 구이 한삼희의 환경칼럼 를 한자로 ‘ 五花肉(고오화육)’이라고 쓴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족발은 ‘猪蹄( 저제)’라고 한다. 책에서 본 게 아니다. 중 국에 갔던 것도 아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 는 식당 간판에 그렇게 쓰여 있다. 얼마 전 종각 사거리에 들어선 첨단 고층 빌딩 논설위원 에는 ‘淸進商店街(청진상점가)’라고 큼지 막하게 한자로 쓴 간판이 나붙었다.2018년 그옆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에는 ‘食客村(식객촌)’이라고 역시 한자로 동계올림픽을 ‘저탄소 그린 올림픽’ 으로 쓴 식당가 안내판이 서 있다. 치르겠다며 그 준비 상황을 지난달 19일 발 ▶아침에 출근할 때 ‘弘大入口(홍대입 표했다. 핵심은 가리왕산 활강(알파인스 구)’라고 쓴 역에서 지하철을 탄다.합치겠 역구 키) 경기장의 남녀 코스를 하나로 내에는 화장실, 환승, 승강기, 최단 대피 다는 것이다. 당초 가리왕산 활강 슬로프 경로, 출구 번호 같은Y자의 안내갈라진 문구들이 한자 는 ‘Y’ 자 형태였다. 한쪽 가 로도 적혀 있다. 지하철을 타면 다른 전자 안내 지 끝을 남자 경기 출발점으로, 쪽은 판에 경기 ‘前方到站是(전방도참시)’라고 뜬다. 여자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랬던 걸 ‘다음가지를 도착할잘라내고 역은’이라는 시청역 한쪽 남녀뜻이다. 경기 출발점을 에서 내려 걷다 목이 마르면 飮水台(음수 한 곳으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슬 대)에서 멈춘다. 로프 면적은 73만㎡에서 51만㎡로 30% 줄 ▶생활가리왕산 주변에서생태 한자를 보는 게 비판 낯설 어든다. 훼손에 대한 지 나름의 않게 됐다. 현대 중국의 간체자(簡體 에 성의를 표시한 것이다. 字)가 많지만 그 역시 한자의 일부다. 종 환경단체들은 가리왕산이 희귀 수목 군락이 들어찬‘남한 최고 원시림’이라 고 말해왔다. 오래된 주목들은 산림청이 밴쿠버 번호표를 달아 보호해왔다. 가리왕산에 가본 적이 없어서 활강 경기장 생태 파괴 편집부 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 최성호

멀리서왔으니…)’라는 논어 한 구절을 로 YMCA호텔을 YMCA酒店(주점), 지 ‘자연 논란에 의미 있는 판단을 제시할 자격은 천이(遷移)’방식으로 생태를 문 복 패처럼 내걸었다. 그러곤 ‘只限4天!(단 4 하쇼핑센터를 地下購物中心(지하구물중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봐도 납득이 안 되 원시키겠다고만 하고 있지 뚜렷한 사후 SALE 7~9折(10~30% 손 심)이라고 쓴 거리 명 일!), 는 점이 하나 있다.안내 활강지도가 경기장있다. 시설을 (事後) 아이디어를 내놓지할인)’하며 못하고 있다. 부른다. 동에선 후 友利(우리)은행, 韓亞(하나)은행 올림픽 어떻게 할 것인지 전혀 그림이 님을 환경₩시민단체들은 며칠 전 국제 스키 지난해 한국을 찾은 간판이 눈길을 끈다. 강남에는 ‘○○整形 그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경기 규정을 보면 표고 중국인관광객이 차 350~450m의 관광객의 올림픽 활강 경기장은‘슬로프 길이 3 430만명, 반쪽짜리외국인 슬로프에서 두 번40%다. 경기를중국 벌인 인의 지갑이 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치지 ㎞, 표고 차(差) 800m, 평균 경사 17도 뒤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2 run race)도 나라 곳곳에 한자를 다시 그러면 등장시키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평창올 않는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굳 고 있다. 림픽 스타디움 1시간 이내 거리에서 기 이 가리왕산이 아니더라도 된다는 것이 주장하는 술₩용기₩모험심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짜 다.▶한자 올림픽교육이 경기를필요하다고 그런 편법으로 치를 이론보다삼수(三修) 현실의 힘이 무섭 릿한 슬로프 조건을 만족시킬 곳은 가리 어떤 수야 학자의 없다. 강원도가 끝에 어 다는 걸 실감한다. 문제는 우리다. 자기 아 왕산밖에 없다는 것이 올림픽조직위 설 렵게 유치한 대회인 만큼 내용 면에서도 이름을 한자로 명이다. 문제는 세계적 선수들이 실력을 이 성공시켜야 한다. 쓰지 못하는 아버지가 절반에 이른다. 30대는 63%나한 된다. 명색 겨루는 경기장이라서 코스 난도(難度)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가 번더 가 한자 문화권에 살면서 거리에 한자가 가 워낙 높아 올림픽 후 일반인 스키장으 이 리왕산을 대체할 다른 부지가 없는지 찾 늘어나는데 그걸 보고도 읽지 더 못한 外科(정형외과)’라고 한자 간판을결국 내붙인 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1주 날로 아봤으면 한다. 전에도 해봤겠지만 찾 이 거리는 누구의 것인가.가리왕산밖 한글 전용 성형외과가 제주도엔 ‘무단 횡단하 일 정도 활강많다. 경기가 치러지고 나면 슬로 다면 아보자는 것이다. 그러고도 국·한결론에 혼용이니 하는 논쟁의 덫에서 지 마세요’를 ‘請不要橫(청불요횡)…’이라 프는 물론 곤돌라 한 코스와 리프트 두 이니 에 없다는 도달하면 곤돌라₩슬로 벗어나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 중국 관광 고 한자로 써 붙인 거리가 있다. 코스의 철탑 구조물은 그냥 방치하거나 프 등 시설을 올림픽 후엔 어떻게 할 것 유치를 위해서가 우리 언어할지 생 ▶마침내 온통 한다. 한자로만 된 신문 전 객 아니면 뜯어내야 인지, 복원을 한다면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면경기장 광고도관련 등장했다. 주석이 서울 활을 시설을시진핑 짓는 데 총 1600억 먼저위해서다. 확정 짓고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 에온 그제 들 아침 어느 백화점이 일간지에 김태익 논설위원 원 예산이 거라고 한다. 돈도 돈이지 사후 계획을 정해놓고 설계해야 효율적 낸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바겐 세일 광고다. ‘有朋自遠方來(벗이 만 지정될 정도 인 설계가 되고 돈도 덜 먹힐 것이다. 딱 로 보기 드문 생태를 갖춘 산을 고작 1주 1주일 경기장으로 써먹고 나중엔 뭘 어 일 경기를 위해 파헤치고 베어낸다는 것 떻게 할지 아무 계획도 없으면서 무작정 vanChosun Media 은 현명한 일이 못 된다. 강원도와 조직 막대한 돈을 들여 공사를 하고 산을 파헤 위는 시간이 지나 저절로 나무가 자라는 쳐놓고 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Editorial Editor in Chief Min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 Moon· Sung ho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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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국을 정말 궨친구궩로 여기나

광고부 부장 장지년·오영한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지해범의 동서남북 회계 김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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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 여긴다는 표시일 것이다. 한국인 Manager Brian Jang·Younghan Oh 들은 시 주석의 이런 표현에 박수를 보내 Design 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려를 Kim 떨칠 수 Eun kyoung Han·Su jin Song·Sua 온라인 마케팅 최수미 Accounting Tae suk중국이 Kim 세계 전략을 없는 것도 사실이다. 펴 가는 데 한국을 끌어들여 순응하도록 Online Marketing Soo mi Choi 하기 위한‘포용전략’의 일환이 아닌가 밴쿠버 조선일보는동북아시아연구소장 Vancouver Korean Press 걱정하기 때문이다. Articles not be reprinted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Copyright 시 주석의2012. 방한을 맞아may 한국인들이 바라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 는 것은 중국이‘친척’이기 전에‘진정한 국인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3일 친구’가 되는 것이다. 친구란 시 주석이 인 아침 조선일보에 실린‘순풍에 돛을 달 용한‘무신불립(無信겘立)’이란 용어처 자’란 제목의 시 주석 기고문을 본 블로 럼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 지속된다. 상 그 친구는‘어쩐지 시 주석은 인상도 좋 대가 무슨 의도를 가졌는지 의구심이 들거 고 믿음직해 보인다’는 댓글을 내 블로 나 한쪽이 다른 쪽을 존중하지 않고 윽박지 그에 달았다. 언론계 동료들은“아시아 를 때 친구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시 주석 의 다른 지도자보다 배포가 있고 사려가 역시 서울대 강연에서“이익을 보고 친구 깊은 것 같다” “누구처럼 뒤통수 칠 인물 를 사귀면 관계가 금방 깨지고, 서로 마음 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을 보고 사귀면 우정이 오래간다”고 했다. 했다. 중국‘제1부인’펑리위안(彭麗媛) 한₩중 관계는 단순한 양국 관계를 넘어 여사도 이틀 동안 한국인에게 따뜻하고 중국이 세계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상징 세련된 인상을 심어주었다. 적인 의미를 가진다. 중국은 시진핑 정부 시 주석은 4일 서울대 강연에서“이웃 출범 후 종합 국력에 걸맞은‘대국(大國) 집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하루 전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대국 외교의 두 조선일보 기고문에서도“양국이 서로 친 축은‘신형 대국 관계’와‘주변국 외교’ 척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교류를 강화하 다.‘신형 대국 관계’는 미₩중 양국이 상 자”고 제안했다.‘친구’나‘친척’이란 대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협력하자는 단어는 시 주석이 그만큼 한국을 편하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적어도 군사안보

면에서는 협력할 뜻이 없다. 중국 밴쿠버중국과 ☎(604)877-1178 은 일본₩베트남₩필리핀 등과의 영토₩영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한국 ☎‘주변국 070-4498-1939 해분쟁으로 외교’에서도 장애물 일반 문의 을 만났다. 거기에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info@vanchosun.com 핵 노선에 매진하는 북한 김정은의 손을 제보대북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잡아기사 중국의 news@vanchosun.com 한다. 동아시아에서‘중국의 친구’라고 광고 나라는 문의 한국뿐이다. 따라서 한 할 만한 ad@vanchosun.com ₩중 관계는 중국 주변국 외교의 모델이자 시진핑 대국 외교의 시금석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이 국익에 유리할 때는 웃는 낯으로 대하다가 국익에 손해가 될 때 얼굴을 바꿀까 두려 워한다. 또 21세기 아시아에서 중국이‘조 공 관계’같은 봉건적 국제질서의 회복을 꿈꿀까 우려한다. 중국이 대국이 되었다고 해서 주변국을 힘으로 누르거나 돈으로 마 음을 사려 한다면 우정은 오래갈 수 없고 대국 외교도 성공하기 어렵다. 시 주석은 서울대에서“중국은 겸허하 게 상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제규 칙을 준수하며, 평등을 중시하고, 공동 발 전을 도모하며, 한반도의 자주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이 약속 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되길 기대한 다. 중국이 한국과‘진정한 친구’가 될 때 세계도 중국을 신뢰하게 될 것이다.

조선일보 제29082호

2014년 7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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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닥친 美₩日₩中의 궨한반도 覇權 다툼궩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방한 이틀째인 4일 서울대를 찾 았다. 중국 주석이 국내 대학에서 직접 강연한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이“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자 박수 가 쏟아졌다. 시 주석은 강연에서 한국 인기 TV 드라마를 언급 했고, 영상 자료와 책 1만여 권을 서울대에 기증하고 서울대생 100명을 중국 여름 캠프에 초청했다. 상대국 국민에게 친근하 게 다가가 지지를 끌어내는 외교 기법의 하나인 매력 공세 (charm offensive)를 직접 펼친 것이다. 시 주석은 강연에서“한₩중 양국은 역사상 위기가 닥칠 때마 다 항상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극복했다”며“400년 전 임진왜 란 때 양국 국민은 적개심을 품고 어깨를 나란히 해서 전쟁터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20세기 상반기 일본 군국주의의 야만 적인 침탈, 한국₩중국의 영토에 대한 강탈로 우리 모두 큰 고난 을 겪었다”며“우리(양국) 인민들은 생사를 같이하고 서로 도 와줬다”고도 했다. 중국이 한국을 침략해 국토를 짓밟고 재산 과 부녀자들을 약탈했던 역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 다. 그러면서 한₩중이 과거 일본의 침략에 함께 대응했던 역사 만을 거론한 이유는 자명하다. 일본 아베 정권 등장 이후 본격화 된 중₩일 갈등에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대(對)일본 공동 전선 에 나서달라는 뜻이다. 시 주석은 전날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도“내년은 중 국의 항일(抗日) 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이라며 한 ₩중 공동 기념행사를 제안했다고 한다. 두 정상은 이번에 이틀 에 걸쳐 일본의 과거사 왜곡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 어디 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시 주석의 제안이 알려진 것은 중국 관 영 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다. 정상회담에서 3국의 문제에 대해 협의했더라도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외교 관례이고 국제 상식이다. 중국이 이런 관례를 무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 나 중국은 시 주석의 발언과 관영 매체 보도를 통해 지금의‘중 국 대(對) 미₩일의 각축’에서 한국을 중국 쪽으로 끌어들이겠다 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이번에퇴직 ‘중국이 후 그주도하는 조합에서아시아 질서 구축’에 한 국이 주요한 당사자로 동참해 줄 것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중국 외교의 초점은 미국의 대(對)중국 포위망을 막는 데 있다. 시 주석이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아시아 교류 및 신 뢰 구축 회의(CICA)’에서“아시아 안전은 아시아인이 지켜야 한다”며 지역 안보 기구 창설을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 국은 일단 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지만 분명한 입장을 정하지 못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서울대 강연에서“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창립을 제안했다”며“관련 국가들이 적극 참여하길 희 망한다”고 말했다. AIIB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 은행(ABD₩본부 필리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중심으로 운영 되는 아시아 전담 은행의 성격이 강하다. 미국은 이 같은 움직임 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AIIB 가입 여부에 대해서 도“추후에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고 하고 있다.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일본은 북한 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 다. 북이 4일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 특위를 구성하는 것에 맞춰 아베 내각은 북한 사람의 일본 입국 제한, 대북 송금(送金) 및 현금 반출 제한, 인도적 선박 왕래 규제 등을 완화했다. 2006년 북의 1차 핵실험 후 일본이 독자적으로 실시해 온 대북 제재의 일부를 푼 것이다. 이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북₩일 외상 회 담이 열리고 아베 총리가 직접 북을 찾는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아베 정권은 자신들의 과거사 도발로 한₩일 외교 채널이 막히자 북한에 접근하는 것으로 한반도에서 일본의 존재 감을 키우겠다고 작정한 듯하다. 미국은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일제히“중국이 한₩일 관계가 악화된 것을 이용해 미국과 동맹 국들 사이의 유대를 해치려 하고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오 바마 미국 정부가 내건‘아시아 회귀’전략은 아시아 각국의 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한₩일 관계 악화로 한₩미₩일 3각 안보 협력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미국으로선 한반도를 무대로 벌 어지는 주도권 경쟁에서 중국이 한발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번 시 주석 방한 과 일본의 대북 접근으로 주변 강국들의 한반도를 둘러싼 패권 (覇權) 다툼이 더 이상 먼 미래 일이 아니라 우리 앞에 닥친 현 실 문제로 다가왔다. 100여년 전 우리 선조들이 국제 정세에 대 한 무지(無知)와 거듭된 오판으로 나라를 잃었던 뼈아픈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한₩중 동반자 관계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 나라의 숙명이다. 그 렇다고 원칙 없는 줄타기가 능사는 아니다. 우리의 국익(國益) 에 맞지 않는 사안에 대해선‘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 다. 무엇이 이 나라를 지키면서 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이며, 어떻게 해야 북의 도발을 억지하면 서 통일을 앞당기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인권에 기여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중심에 두고 외교적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진도 海警 관제센터 궨제멋대로 근무궩로 세월호 18분 놓쳤다 광주지검은 3일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더 많은 승객을 구조할 수도 있었 (VTS)에서 근무시간에 일하지 않은 관제 요원 1명과 관제센터 을 것이다. 진도 관제센터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파악한 후에도 내부 CCTV 기록을 삭제한 관리자 1명을 구속했다. “침몰 중입니까”라고 묻기만 하고 승객 탈출 등 즉각적 대응 지 해경 관할인 진도 관제센터엔 관제 요원이 12명 근무하고 있 침을 내리지 않았다. 다. 이들은 2명이 한 조를 이뤄 해상 선박 운항 상황이 표시된 컴 관제센터 직원들은 세월호 사고 사흘 뒤엔 관제실 내부 CCTV 퓨터 화면을 보면서 1명은 연안을 오가는 선박을, 다른 1명은 먼 촬영 기록을 삭제했다. 한 사람이 연안과 먼바다를 동시에 관제 바다를 운항하는 배들을 관제하게 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1명 했으면서도 규정대로 두 명이 근무한 것처럼 일지를 조작하기도 이 연안과 먼바다를 동시에 관제했고 다른 1명은 자리를 지키지 했다. 직원들은 처음에는“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켰다” “CCTV 않았다고 한다. 직원 1명이 연안과 먼바다를 모두 관제하는 바람 가 고장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이 CCTV 기록을 복원 에 침몰 당시 세월호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해 보니 관제석 의자 2개 가운데 1개가 책상 밑으로 들어가 있었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전 8시48분쯤 갑자기 오른 다. 직원들은 그제야 잘못을 실토했다고 한다.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지그재그로 운항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 세월호 침몰은 우리 사회 많은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무 다. 진도 관제센터는 그로부터 18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쯤 목포 책임, 나태, 무능력이 첩첩이 쌓여 일어났다. 진도 관제센터 근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서야 세월호 사고를 알았다. 관제센터 무자들이 자기들 편한 대로 근무한 것도 참사를 키운 주요 원인 직원들이 컴퓨터 화면을 제대로 지켜보고 있었더라면 18분 빨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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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C1면 “등산의 白眉는 정상 정복이지만 <백미>

등산의 完成은 살아 돌아오는 것”궧 ‘등산의 道’ 가르치는 77세 師父… 코오롱 등산학교 교장 이용대

염동우 C영상미디어 기자

사람들은 오늘도 산에 오른다.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무엇 을 얻으려고. 영국인 등산가 조지 맬러리는“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에(Because it is there)”라고 했다. 사진은 산악 인들이 북한산 백운대 암벽 루트‘시인 신동엽 길’을 오 르는 모습.

여성 산악인 고(故) 고미영씨 가 영원히 세상을 떠난 날, 이용 대(77·사진) 코오롱 등산학교 교 장은 두 번 울었다. 2009년 7월 21 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한때 동료였던 등 산학교 강사들이 고씨의 관을 운 구차에 싣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누구보다 아 꼈던 후배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분노마저 치밀었다. 열흘 전 고씨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 트(8126m)를 등정하고 내려오다 실족사 했다. 그날 오후 집에 도착했을 때 그 는 편지함에서 작은 엽서 한장을 발견했다. 고씨가 두 달 전 세계 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마칼루(해 발 8463m)를 등정하기 직전 베이 스캠프로 가는 길에 쓴 엽서였다. “인생이 선사하는 최고의 상은 가치 있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기회에 감사드리며 용감하게 오 르고 안전하게 하산하여 출발 시 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고희(古稀)를 넘긴 산악인의 몸은 벼락에 맞은 듯 뻣뻣하게 굳 어버렸다. 이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폭포수같은 눈물은 그치질 않았다. “정상을 정복하는 건 등산의 백미(白眉)이다. 하지만 등산의 완성이 뭔지 아는가. 바로 출발 한 그곳에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다.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이 기다 리는 그곳 말이다. 살아 돌아오는 게 자랑이어야 한다. 정상은 반환 점에 불과할 뿐이다.” 이용대는 1985년 코오롱 등산 학교가 처음 생겼을 때 강사로 출 강하기 시작했다. 1997년부터 교 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몸담은

30년 동안 이 등산학교를 거쳐 간 사람은 1만5000명. 서울 우이동 계곡 등산로 입구에 있는 코오롱 등산학교에서 만난 그의 목소리 에선 힘이 느껴졌다. 걷는 뒷모습 은 청춘 그대로였다. ◇등산의 완성은 출발 지점 으로 돌아오는 것 —산에 오르는 사람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마음가짐은 어떤 것 인가. “자기 능력을 알아야 한다. 산 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자만하거 나 방심하면 정말 큰일 난다. 프로 도 아마추어도 마찬가지다. 작년 에 국내 산악인들이 해수면에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제로(0)에 서 8848m까지 무산소 등반을 했 다. 그중 후배 산악인이 고산 등반 능력이 탁월한 선배를 따라 산소 마스크 쓰지 않고 올라가다 마지 막 캠프에서 사망했다. 남을 따라 하면 절대 안 된다.” —국내 등산 인구가 1800만명 을 넘는다. 외국에 비해 유난히 많 은 것 같은데. “우리나라만큼 쉽게 산에 갈 수 있는 나라도 없다. 서울만 해 도 북한산·도봉산 등은 전철로 가서 바로 등산을 할 수 있다. 프 로와 아마추어 경계 구분도 없다. 외국에선 설선(雪線)이 기준이다. 만년설이 있는 높은 곳은 프로, 그 이하는 아마추어 영역이다. 하 지만 우리나라 산은 높이가 모두 2000m 이하이고 대부분 800m도 안 된다. 먹고살 만해지니까 건강 에 신경 쓰게 된 것도 등산 인구 증가의 주 요인이다. 전국에 산악 회만 10만개가 넘는다.” —사람들이 산에 갈 수밖에 없 도록 등을 떠미는 사회문제와 사 회 분위기도 있는 것 아닌가. “맞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산을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 로 늘었다. 갑자기 직장을 잃은 사 람들이 뒷주머니에 신문 꽂고 와

서 읽다 가는 모습을 참 많이도 봤다. 그들은 산에서 위로받았고 다시 살아야겠다는 힘을 얻었다. 영국 산악인 조지 핀치는 ‘등산은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한 방법’이 라고 했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 리는 곳이 우리나라다.” 요즘 등산학교 인기는 그야말 로 하늘을 찌른다. 봄·가을 학생 을 뽑는 ‘정규반’은 정원에 미달하 는 법이 없고, 암벽반도 인터넷 접 수 시작 30분 만에 마감되기 일쑤 다. 이용대는 “정규 과정을 마친 사람들 중에는 최종 학력이 등산 학교라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고 했다. —산에 가기 위해 돈 내고 등산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프로는 산에 오르기 위해 건강 을 챙기지만 아마추어는 건강하 기 위해 산에 오른다. 동기가 무 엇이든 누구에게나 등산과 관련 된 기술과 이론, 철학은 무척 중 요하다. 등산을 하는 건 내 몸을 살리기 위해서라고들 한다. 그런 데 잘못된 방식으로 산에 올랐다 가 오히려 몸을 해치는 경우가 많 다. 등산학교에선 독도법, 힘들지 않게 오르는 스텝, 안전수칙 등은 물론이고 문학과 등산의 역사, 생 태도 가르친다. 전문 암벽등반과 히말라야 등반 코스도 있다.” —등산학교 교장으로서 일반 인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안전 수칙이 있다면. “정상에 갔느냐, 몇 시간 만에 주파했느냐 등을 따지면 절대 안 된다. 자칫 체력이 과다 소모되 면 사고로 연결된다. 저체온증에 대한 이해는 특히 중요하다. 산 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0.6~1도씩 떨어진다. 땀이 난 상 황에서 바람 부는 곳에서 쉬다간 체감온도가 더욱 급격하게 떨어 진다. 평소보다 240배나 빨리 체 온을 빼앗긴다. 두뇌 활동이 저하 돼 균형·평형감각도 떨어진다.” ▶C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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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등산매장마다 名品 브랜드 널렸지만‐ 山書 파는 곳은 하나도 없더라궧 Why?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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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등산의 道궩 가르치는 師父 이용대 ▶C1면에서 B1면에서 계속 계속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 야 하나. “옷을 더 입는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는 다. 옷은 체온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지 체온을 올려주진 못한다. 빨리 건과일이 나 따뜻한 꿀물 등을 먹어야 한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죽을 수도 있다.” —등산이란 수평의 세계에 살던 사람이 수직의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 어떤 변화 가 일어나는지. “무엇보다 사람들이 순수해진다. 산에 는 출세도 없고 돈도 없다. 등산은 무상의 행위이다. 수평 세계에 있을 때 얽매여 있 던 모든 굴레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등산은 종교이자 탈출이다.” —등산을 배우는 사람들이 마주치는 첫 감동의 순간이 있을 것 같다. “정규반 졸업 때 북한산 인수봉 암벽 등 반을 한다. 100m 높이 암벽을 죽을 힘 다 해 기어오른 뒤 정상에 서서 세상을 바라 볼 때 그들의 얼굴에 배어 나오는 웃음은 억만금을 줘도 못사는 것이다. 창피한 줄 도 모르고 엉엉 우는 사람도 있다. 바로 이 런 거 아닐까. 한번은‘비박(야외에서 잠 자는 것)’을 하는데 한 출판사 사장이‘예 순 살 평생 이런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본 다’고 하더라. 그 이후 그는 완전히 산에 미친 사람이 됐다.” ◇산 가는 이유?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이용대는 판₩검 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 꿈과 거리가 너무 멀었다. 고등고시(지금 의 사법시험)만 7번 떨어졌다. 외국어가 필수 과목으로 추가되자 합격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산을 만났다. —처음 산에 가게 된 계기는. “어느 날 친구 손에 끌려 북한산 노적봉 에 올랐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다른 사 람들은 왜 그렇게 느리게 가는지. 많은 사 람을 추월해 올라갔다. 문득 희한한 생각 이 들었다.‘내가 산 타는데 천부적인 자 질이 있구나’하는…. 정상에 올라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도도히 흐르는 한강을 봤다. 한바탕 함성을 지르고 내려오니 모 든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 이 후 틈나는 대로 산에 올랐다.” —고시도 포기했는데 먹고사는 문제가 큰 고민이었겠다. “당시 체신부 공무원으로 취직했다. 한 국통신이 생기면서 그쪽으로 옮겨갔고 1995년 6월 정년퇴직했다.” 그가 한창나이 땐 해외 등반이 쉽지 않 았다. 해외여행 자체가 매우 까다로웠다. 비용 마련도 어려웠다. 그래도 기회 날 때 마다 해외 원정을 떠났다. 미국 요세미티 거벽, 유럽 알프스 몽블랑₩마터호른, 이 탈리아 돌로미테 산군, 카라코람 히말라 야 드리피카 등에 올랐다. 한중 수교 직전 인 1992년 2월엔 국내에선 처음으로 백두 산 장백폭포 빙벽을 등반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정도 강도로 등 산을 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언제나 산에 목말라 있었다. 토요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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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㾰䄪㞤 작년 일본에서 노자키 미쓰히코(野崎 充彦) 오사카시립대 교수가‘풍수 대가 를 통해서 본 한국 풍수의 특질’이란 논문 을‘술의 사상(術の思想₩미우라 구니오 ₩三浦國雄 編)’이란 책을 통해 발표했다. 노자키 교수는 한국 풍수의 특징을‘실천 풍수’로 규정하고 그 주역들로 도선, 하 륜, 박상의, 정만인 등의 역사적 인물을 꼽 았다. 도선과 하륜은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일반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박상 의는 선조와 광해군 때 조정에서 활약한 지관(地官)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 라 군대를 따라 조선에 왔던 중국의 풍수 사들과 당당하게 어깨를 겨눈 풍수사였 다. 현재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 (東廟) 터는 그가 잡은 것이다. 단재 신채

<산에 관한 책>

근할 때 배낭을 갔다. 퇴근하면 그대 타오르는 노을과싸서 도도히 흐르는 한강을 봤 로 설악산이나 지리산으로 달려갔다. 그렇 다. 한바탕 함성을 지르고 내려오니 모든 체 게 주말 1박 2일을기분이었다. 보내고 오면 집사람과 증이 다 내려가는 그 이후 틈나 하늘을 두 쪽 낼 듯 싸우곤 했다. 어머니가 는 대로 산에 올랐다.” 든든하게 지원해 주신 산에도 가고 —먹고사는 문제가 큰덕에 고민이었겠다. 그럭저럭 위기도공무원으로 넘긴 것 같다. 하지만 회 “당시 체신부 취직했다. 한국 사에선 기회를 여러옮겨갔다.” 번 놓쳤다.” 통신이 진급할 생기면서 그쪽으로 그는 3남1녀 중 장남이다. 산은 그에게 축복인 동시에 재앙이기도 했다. 열한 살 아래인 막냇동생은 1973년 스물일곱 살 때 도봉산 선인봉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났다. 2000년 여름엔 북한산 만경대 암릉(岩겓) 을 오르던 셋째 동생마저 추락사했다. —혹시 산 좋아하는 큰아들 때문이라는 부모님 원망은 없었나. “그렇지 않았다. 막냇동생 죽고 한 달 정도 집에다 산에 간다는 말을 꺼내지 않 았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 어머니가‘사 람은 원하는 걸 해야 한다’며 현관에 등 산배낭을 갖다 놓으셨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도 산에 대한 열정은 도무지 식지 않 고 오히려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그렇게 위험한데도 왜 사람들은 산에 오를까. 그 대답이 궁금하다. “등산이 시작된 이후 계속되는 철학적 질문이다. 마약보다 더 강한 중독성 때문 이라고 할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 달하는 신세계, 다른 데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엄청난 성취감. 1920년대 1₩2차 에 베레스트 등정에 참여했던 조지 맬러리가 말했다.‘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에(Because it is there)’라고.” —보통 사람들의 눈에 산악인은 마치 죽 음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같다. “히말라야 첫 도전자이자 희생자인 프 레더릭 머메리는‘등산가는 자신이 숙명 적인 희생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산에 대한 숭앙을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그 말을 하고 한 달 후 낭가파르바트에서 행방불명됐다. 인간은 꿈과 목숨을 맞바 꿀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다. 설사 그것이 목숨이라는 너무나 값비싼 대가를 요구할 지라도 꿈을 버리지 못하는 존재 말이다.” ◇등산은 창조의 행위. 나만의 길 만들어야 젊은 시절, 그는 남이 안 가본 루트를 개 척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북한산 인수봉 에‘동양길(1969년)’ ‘궁형길(1976년)’ 등을 개척 등반했다. 그런 열정은 계속됐 다. 2004년엔 설악산 장군봉 남서벽 6개 루트를 개척했다. “등산이란 산에 나만의 선을 만드는 것 이다. 산에 오른다는 건 창조적 행위이다. 등산의 길이란 산에 오르는 사람 수만큼 이나 많은 것이다.” —요즘 알피니즘이 순수성을 다소나마 회 복해 가고 있다고 했는데. “228년을 이어온 알피니즘의 역사는 피 크 헌팅(정상 정복)을 목표로 한‘등정주 의’에서 과정과 수단을 중요시하는‘등로 주의’로 변천해 온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철학의 문제이기도 하다. 등정주의는 8000m 이상 14봉 정복으로 끝이 났다. 이 젠 창조적인 등반을 해야 한다. 산에 자기 만의 길을 만들라는 것이다. 정상은 하나 지만 그곳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다. 남이 수십년 전 만들어 놓은 루트로 가지 말고 보다 어렵고 다양한 길로 오르라는 것이 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등반이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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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기자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 교장은 자신이 원로가 아닌 현직 알피니스트라고 했다. 사진은 이 교장이 서울 우이동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에 있는 20m 높이의 세계 최대 실내 인공빙벽을 오르는 모습.

아! 愛弟子 고미영

등산학교의 자랑이자 전설 그녀가 사망前 보낸 엽서엔 궨주어진 기회에 감사해요궩 읽으며폭포수같은눈물이‐ 산악인들, 책 읽고 글 써야

궦왜 우린 세계 최고봉 가놓고 기록으로 남기는 이가 없나 山에 대한 철학이 없는 거죠 공부들도 워낙 안 하고‐궧 한국 등산인구 많지만‐

궦동네 뒷산 약수터 가는데 히말라야 등반용 옷 입어 산은 패션을 자랑하거나 경쟁하는 곳 아니죠궧 등을 개척 등반했다. 그런 열정은 계속됐다. 2004년엔 설악산 장군봉 남서벽 6개 루트를 개척했다. “등산이란 산에 나만의 선을 만 드는 것이다. 산에 오른다는 건 창 조적 행위이다. 등산의 길이란 산 에 오르는 사람 수만큼이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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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도 나만의 길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산 을 찾아가 보라. 산이 달라 보일 것이다.” —산악계에선‘정당한 방법으로’라는 뜻 의‘바이 페어 민즈(by fair means)’라 는 말이 있다. “문명이 만들어낸 장비의 도움을 받지 말고 양손과 양다리만을 써서 산에 올라 야 한다는 뜻이다. 세계 최초로 14봉을 오 른 라인홀트 메스너는‘8000m 고산에 산 소를 쓰고 올라가는 것은 6000m를 무산 소로 올라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인공 물의 도움을 받으면 그건 산을 작게 만드 는 것이다. 난이도가 뚝 떨어져 남이 즐겨 야 할 등반성이나 모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떳떳하게 등반을 하다 보 니 인간의 등반 기량도 탁월해졌다.” —인류가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지 말라 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것 아닌가. “물론 그런 비판은 있을 수 있다. 정말 원초적인‘공정한 수단’이라면 발가벗고 올라가야겠지. 장비는 물론 옷도 신발도 없이. 겨울 빙벽도 손톱으로 긁으면서. 하 지만 그 정도는 아니지 않겠나. 한계가 중 요하다. 선글라스₩조명₩취사도구₩로프 정도는 용인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윤리 문제가 화두일 것 같은데. “고미영이 왜 죽은지 아나. 하산길에는 지름 9~10㎜ 정도의 고정 로프가 있었는 데, 그게 10m 정도 잘려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외국 등반팀이 자기들 로프가 부족하다고 그걸 끊어간 것이다. 산악계 가 너무 타락했다.” 세계 8000m 이상 14개봉 정복에 나섰 던 고씨는 11번째로 히말라야 낭가파르바 트(8126m) 등정에 성공한 뒤 산을 내려 오다 해발 6300m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100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그 는 캠프1에서 위쪽으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미영이는 1991년 봄 등산학교 정규반 13기로 입학했다. 이듬해엔 암벽반 7기를 졸업했다. 그때까지도 몰랐다. 미영이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강한 근성의 소유 자라는 걸. 체력과 기술 보강으로 3박자 를 갖추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악인이 됐다. 2년 9개월 만에 8000m 이상 11개 고봉을 점령한 것은 지금도 전설이다.” —산악계의 타락, 무슨 뜻인가. “에베레스트 주변엔 정상 등반을 대행 해주는 에이전시가 130여개나 된다. 8000

고미영을 사랑하는 모임₩이용대씨 제공

2009년 7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6m)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추락사한 고(故) 고미영(사진 왼쪽)씨가 이용대 교장에게 보낸 엽서.

만~1억원을 주면 평생 아이젠 번안신 알아보니 외국 등반팀이 자기들한로프가 부 어족하다고 본 사람들을 산 정상까지 그걸 끊어간 것이다.모셔간다. 산악계가짐 너 을무대신 져주고 산소마스크도 바꿔 끼워 타락했다.” 주면서. 힘들면 밧줄로 묶어서 데리고 올 세계 8000m 이상 14개봉 정복에 나섰던 라간다. 상업히말라야 등반대다.낭가파르바트 매년 5월이 고씨는 이게 11번째로 되면 200여명이 산에 오른다. 이 (8126m) 등정에 줄지어 성공한 뒤 산을 내려오다 게해발 말이 되나. 전문 산악인 중에서도 상업 6300m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1000m 등반대를 이용하는 있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경우가 사망했다. 그는 캠프1 —등산이 얼마나 생각하나. 에서 위쪽으로 약위대하다고 100m 떨어진 곳에서 발 “1996년 에베레스트 첫 등정자인 에드 견됐다. 먼드 힐러리를 만났다. 그는 자신의 등정 이달 착륙에 버금가는 20세기 인류 탐험 ◇산악인들, 책 읽고 글쓰기에서 정 사의 성과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에 체성최고 찾아야 베레스트 등정을 더 값지게 생각한다. 달 이용대는 책 읽고 공부하는 산악인으로 착륙은 의한 것이다. 소문나과학기술에 있다. 그는 1970년대 이후하지만 전문지 와 신문인간의 등에 칼럼 등을그전까지 쓰고 있다.상상도 날카로 등산은 힘으로 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산악인들, 책 읽고 글쓰기에서 정체성 찾아야 이용대는 책 읽고 공부하는 산악인으로 소문나 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전문지 와 신문 등에 칼럼 등을 쓰고 있다. 날카 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아 별명이‘산악계 의 송곳니’이다. 최근 출판한‘그곳에 산 이 있었다(해냄 출판사)’는 그가 쓴 1300 여편의 칼럼 중에서 51편을 추려낸 것이 다. 그는“요즘에도 한 달에 200자 원고지 300매 정도 글을 쓴다”고 했다. —책과 글이 등산에 왜 중요한가. “산악인은 글쓰기와 책읽기에서 정체 성을 찾아야 한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 들을 오르고도 그 체험을 기록으로 남기 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우린 행위만 있고 기록이 없다. 공부들을 워낙 안 한다. 메 스너는 무려 50권의 책을 썼다. 등반 선진 국엔 책을 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산 악인은 자기가 이 산에 왜 오르는지에 대

한 있어야않아 한다.” 운 철학이 비판도 서슴지 별명이 ‘산악계의 송 —산을 더욱 잘 즐기려면 책을 많이 곳니’이다. 최근 출판한 ‘그곳에 산이 읽어 있었 야 한다고 했는데. 그가 쓴 1300여편의 칼 다(해냄 출판사)’는 “책은 산에 오르는 또 것이다. 하나의 그는 길이다. 럼 중에서 51편을 추려낸 “요 산서(山書)를 그것은 반 즘에도 한 달에읽지 200자않는다면 원고지 300매 정도 쪽의 산행이다. 산서에 몰입하는 이유는 글을 쓴다”고 했다. 단 —책과 하나. 흥미롭고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글이 등산에 왜 중요한가. 보통 사람들이 평생을책읽기에서 살아도 체험할 수 “산악인은 글쓰기와 정체성 없는 생생하고 세계가 을 찾아야 한다.드라마틱한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살아 산들 숨 있다. 통해 먼저 접한 산에 을 쉬고 오르고도 그책을 체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 실제로 오른다면 그 느낌이 풍요로울 람들이 거의 없다. 우린 행위만더 있고 기록이 뿐더러 감격은 몇 배가 없다. 공부들을 워낙 안 된다.” 한다. 메스너는 무 —등산객 대해서 려 50권의옷차림에 책을 썼다. 등반 비판적이던데. 선진국엔 책을 “약수터 가는데 히말라야산악인은 등반용 옷을 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자기 입는 우리왜현실이다. 옷이 신경 쓰여 있 제 가 이게산에 오르는지에 대한 철학이 어야 등산이나 한다.” 대로 하겠나. 산은 패션을 자랑 하거나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옛날엔 누 더기 같은 옷을 입었지만 지금보다 더 행 복했고 자부심도 높았다.” —이젠 모든 게 다 있어서 행복하겠다. “경제 규모나 인구에 비춰 볼 때 우리나 라 레저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장 규모가 6조원이다. 전국 어딜 가도 세계의 모든 유명 브랜드 옷과 장비를 다 구입할 수 있다. 이런 광경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 다. 하지만 한 가지 섭섭한 것이 있다.” —그게 뭔가. “책방이 없다. 유럽 알프스 주변국엔 항 상 장비점과 함께 대형 서점이 있다. 우린 장비점은 있어도 그곳에서 산서를 팔진 않는다. 이게 현실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당신은 스스로를 훌륭한 산악인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만족하지 못한다. 내 가슴 이 터질 듯 충만한, 극적인 산행을 아직 못 해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원로 가 아닌 현직 알피니스트라고 했다.

흥선군에 궨2명의 天子궩 나올 명당 잡아준 후 실종‐ 풍수사 정만인 미스터리 호 선생이 쓴 소설‘박상희(朴象羲)’는 바로 이 인물을 다루었다. 해방 이후 최초 의 풍수학자인 고(故) 배종호 교수(연세 대 철학과)는 박상의를“국풍(國風)의 지 위에 앉음으로써 조정 고관, 부귀 권세가 의 존숭(尊崇)을 한 몸에 모았던 사람”으 로 평했다. 현재 그의 무덤은 전남 장성호 호숫가에서 잘 관리되고 있는데, 박상의 가 한 시대를 풍미했음을 보여주는 흔적 이다. 문제는 노자키 교수가‘실천 풍수’의 대가로 소개한 정만인이다. 그는 분명 실 존 인물이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 는‘두 명의 천자가 나올 터(이대천자지 지₩二代天子之地)’를 흥선군에게 소개 했고, 그 명당 발복(發福)으로 고종과 순 종황제가 태어나게 했다는 주인공이다.

김두규 교수 제공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흥선대원 군의 아버지 남연군묘. 정만인이 터를 잡았다.

정만인은 흥선군의 아버지 남연군 묘를 이곳에 이장해주고“계해년(癸亥年)에 흥선군의 둘째 아들이 국왕이 된다”고 예 언했다. 동시대를 살았던 황현과 윤효정 같은 지식인과 관리가 남긴 기록에 언급되어 있는 것을 보면 뜬소문이라 할 수 없다. 황 현은 그의 친구 이건창(조선 말 대학자) 에게서 이에 대해 들었는데, 이건창은 흥 선대원군에게 직접 들었다고 한다. 따라 서 거짓일 리 없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150여년밖에 거 슬러 올라가지 않은 19세기에 실존했던 정만인의 흔적이 없다는 점이 무언가 이 상하다. 남연군 묘는 1868년 독일인 오페 르트가 도굴을 시도한 일로 당시 조선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도굴범 오페르트는 훗

날 독일로 귀국한 뒤‘굳게 닫힌 나라 조 선 여행(Ein Verschlossenes Land, Reisen nach Korea)’이라는 책을 출간 해 당시 자신의 도굴을 변명했다(1880 년). 그렇게 유명한 남연군 묘를 잡아준 당사자가 정만인이었다. 쉽게 세간의 관 심에서 멀어질 인물이 아니었다. 내포지 역(충남 서북부 가야산 주변을 통칭하는 지역) 사람이라고 그곳 향토사지는 기록 하지만 전설임을 전제한 글이다. 선배 풍수학자인 최창조 전 서울대 교 수는 그가 여진족이라고 확신한다. 만주 로 귀향했기 때문에 흔적이 없다는 것이 다. 권력을 잡은 흥선대원군이 천기누설 을 우려해 그를 죽였다는 이야기도 전해 진다. 죽임을 당했다 하더라도 그 후손은 남아 있지 않을까? 만약 스스로 자취를 감

추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후배 풍수 학인의 입장에서 필자가 선배 풍수사 정 만인의 입장을 헤아려 다음과 같이 변명 해본다. ‘소생 정만인은 2명의 천자가 나올 자 리를 흥선군에게 잡아드렸습니다. 일본과 중국에 휘둘리지 않는 당당한 천자의 나 라 조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 다. 그러나 권력을 잡은 그는 세계화의 흐 름을 읽지 못했고, 부국강병보다 권력 지 키기에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천자국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후회하였습니다. 하여 소생은 가족과 함께 흔적을 감추었 습니다.’ 조선 풍수사(風水史)에서 정만인의 실 종은 최대 미스터리이다.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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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土 日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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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찌웠다가, 45㎏ 뺐다가‐ ᳑b 32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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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찌웠다가, 45㎏ 뺐다가… ‘고무줄 체중’의 비밀 군대 가기 싫어 6개월 새 50㎏ 불린 보디빌더 4명 적발됐다는데‐ “앞으로 한 달 동안 7㎏을 더 빼는 게 목표예요.”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안모(32) 씨의 가장 큰 고민은 몸무게다. 2년 전 취 직 후 슬금슬금 몸무게가 늘더니 원래 체 중에서 15㎏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결혼 식을 앞두고 지난 3개월간 끼니도 걸러보 고 틈틈이 운동도 했지만 8㎏을 줄이는 데 그쳤다. 안씨는“남은 한 달 동안 과연 7㎏ 을 더 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요즘 몸무게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사 람이 없을 정도로 체중 조절은 만인의 고 민이다. 잦은 회식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겐 더욱 그렇 다. 살이 찌면 당장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다. 안씨는“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난 후 계단을 한 층만 올라가도 숨이 가빠 한참 을 헉헉댄다”고 했다. 찌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렵다는 것. 살 이 쪄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몸무게 의 법칙이다. 그런데 최근 몸무게를 무려 50㎏이나 늘려 현역 복무 대신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례가 적발됐다. 이들이 몸무게를 이만큼 늘리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6 개월. 더 놀라운 건 이들이 거의 비슷한 시 간 내에 원래의 몸무게를 회복해 일상으 로 복귀했다는 사실이었다. 도대체 어떻 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6개월에 50㎏↑, 5개월에 45㎏↓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에 체육 특기생 으로 입학한 이모(20)씨는 고교 시절부 터 보디빌딩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선수 로 활동하던 시절 이씨는 키 170㎝, 몸무 게 70㎏의 건장한 몸매였다. 이런 이씨가 지난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과체중’이라는 이유에 서다. 신체검사를 받을 당시 이씨의 몸무 게는 120㎏. 2012년 말 고교 마지막 보디 빌딩 대회 이후 6개월 만에 50㎏이 불어 난 수치였다. 사연은 이랬다. 고교 졸업을 앞둔 이씨 는‘군대 가기 싫다’는 생각에 인터넷에 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씨는‘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 이 나가면 보충역 판정을 받는다’는 정보 를 발견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평균 신장인 174㎝의 경우 106㎏이 넘으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는다. 170㎝ 인 이씨는 102㎏이 넘어야 했다. 이씨의‘살찌기 대작전’은 고교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가 끝나자마자 시작됐다. 고칼로리 음식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피 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닥치 는 대로’먹었다. 체중 증가와 근육 발달 을 돕는 헬스보충제도 챙겨 먹었다. 이렇 게 6개월 동안 매일 1만㎉ 이상의 음식을 섭취했다. 이는 성인 남성 19~29세의 1일 권장 칼로리(2600㎉)의 약 4배에 해당하 는 양이다. 피자로 치면 하루에 30조각 가 까이 먹은 셈이다. 몸이 불면서 이씨의 혈 압은 정상 수치보다 높아졌고 혈당도 올 라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하지만 원 하던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냈다. 이후 이씨는 재빨리 체중 원상 복구에 돌입했다. 이번엔 모든 게 반대였다. 덜 먹었고, 대회를 준비할 때처럼 격렬하게 운동했다. 결국 5개월 만에 45㎏을 줄이 는 데 성공, 선수 생활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이씨는 제보를 받고 올 1월부터 기획 수사에 돌입한 병무청에 결국 덜미 를 잡혔다. 병무청은 지난 25일“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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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칼로리 햄버거₩피자₩치킨 하루에 1만㎉ 이상씩 먹어대 身檢서 4급 보충역 판정 후 5개월 만에 45㎏ 살빼 충격 체중 변동, 보디빌더라서 가능

몸 부피 키우는 궨벌크 업궩 후 대회 앞두고 약 3개월 동안 체중₩체지방 감량에 돌입 20~30㎏ 왔다 갔다는 예사 근육량 많으면 조절 수월 고무줄 체중 변화는 위험!

배우 김명민, 배역 위해 20㎏ 뺐다가 각종 病 시달려 일반인의 몸무게 변동은 한달에 2㎏ 범위 내가 적당

₥᜚ᬑ᮹ ᖙĥ ᯝᵝ 덴마크 총각파티는 궨장화 던지기궩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한복판에 있는 옛 궁궐 로젠보그 공원의 일요 일 풍경이다. 잘생긴 젊은이들이 편 을 나누어 장화 던지기를 하고 있다. 장화가 떨어진 거리를 재고, 기록을 하는 등 사뭇 진지하다. “대체 뭘 하는 거냐”물어보니‘총 각파티’란다. 이 중 한 명이 다음 주 에 결혼을 하는데 그를 축하하기 위 해 모였단다. 옆에는 맥주가 쌓여 있 다. 그래도 그렇지, 총각파티에 장화 던지기라니? 여행을 하는 동안 놀 줄 아는 사람 들을 꽤 많이 만났다. 그들의 공통점 이라면 어린이 같은 모습이다. 정말 잘 놀기 위해선 화려한 기술이나 도 구보다 놀이하는‘마음’이 중요한 것 아닐까. 어린아이 장난 같아 보이는 이 장화 던지기 경기는 의외로 세계 여러 곳에 서 열린다. 영국과 뉴질랜드에도 있다. 2014년 장화 던지기 세계대회는 7월 11일 스웨덴에서 열린다.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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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급격히 체중을 늘려 현역 복무 대신 4 량을 충분히 늘려야 추후 체중 감량을 쉽 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씨 등 보디빌딩 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선수 4명을 병역 면탈(免脫₩의무를 회피 이들에 따르면 보디빌딩 선수들은 보통 함)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겨울 초입부터 2~3월까진 벌크 업에 집중 ◇체중 변동, 보디빌딩 선수에겐 익숙한 일 하고, 이후 대회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45~50㎏은 웬만한 성인 여성 한 명의 6~7월까진 체중 및 체지방 감량에 몰두한 체중에 해당하는 무게다. 이만큼의 무게 다고 한다. 우선 벌크 업을 해 덩치를 키 를 몸에 붙였다 떼는 일은 어렵고도 위험 운 뒤 이후 체지방을 걷어내며 몸을 조각 하다. 그런데도 이를 감행하고 또 버텨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수 있었던 건 이들이 꾸준히 운동을 해온 B씨는“병무청 신체검사에선 체지방과 보디빌딩 선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 근육량까지 측정하진 않기 때문에 (벌크 석이다. 업한 보디빌딩 선수들의) 겉모습과 체중 사실 보디빌딩 선수들에게 체중 변동은 만 보면‘그냥 배 나온 돼지구나’라고 생 낯선 일이 아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헬스 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그들은 클럽에서 보디빌딩 선수 겸 퍼스널 트레 단순 비만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부류” 군대 가기 싫어 6개월 새 50㎏ 불린 보디빌더 4명 적발됐다는데‐ 이너로 일하고 있는 A(27)씨는“50㎏까 라고 했다. 지는 늘릴 이유가 없어 늘려 보지 않았지 대한보디빌딩협회 심판위원인 권만근 “앞으로 한 달 동안 7㎏을 더 빼는 게 판정을 받았다.‘과체중’이라는 이유에 만 보디빌딩 선수들에게 3개월에 걸쳐 한국체대 체육학과 교수도“경력이 수십 목표예요.” 서다. 신체검사를 받을 당시 이씨의 몸무 20~30㎏을 늘렸다 줄였다 하는 건 익숙한 년에 이르는 A급 선수들은 체급에 따라 다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안모(32) 게는 120㎏. 2012년 말 고교 마지막 보디 일”이라며“나 역시 3개월 동안 70㎏에서 르지만 보통 대회 준비를 위해 10~15㎏의 씨의 가장 큰 고민은 몸무게다. 2년 전 취 빌딩 대회 이후 6개월 만에 50㎏이 불어 100㎏으로 늘리고, 또 3개월에 걸쳐 다시 체중 변동을 한다”며“꾸준한 운동을 해 직 후 슬금슬금 몸무게가 늘더니 원래 체 난 수치였다. 70㎏으로 줄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근육량이 충분한 선수들이 수분과 체지방 중에서 15㎏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결혼 사연은 이랬다. 고교 졸업을 앞둔 이씨 여기서 보디빌딩 선수들이‘체중을 늘 을 붙였다 뗐다 하는 정상적 활동”이라고 식을 앞두고 지난 3개월간 끼니도 걸러보 는‘군대 가기 싫다’는 생각에 인터넷에 린다’고 하는 건 단순히‘먹어서 살을 찌 했다. 권 교수는“이번에 적발된 선수들도 고 틈틈이 운동도 했지만 8㎏을 줄이는 데 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운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벌크 업 이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이기에 일반인 그쳤다. 안씨는“남은 한 달 동안 과연 7㎏ 시작했다. 이씨는‘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 (bulk up)’을 뜻한다.‘부피를 키운다’ 들과 달리 50㎏대의 급격한 체중 변동을 을 더 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 나가면 보충역 판정을 받는다’는 정보 는 뜻의 이 용어는‘살을 찌우되 체지방 해내고 또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요즘 몸무게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사 를 발견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다 근육을 더 많은 비율로 증대시키는 “단 그 정도의 체중 변동은 필연적으로 숱 람이 없을 정도로 체중 조절은 만인의 고 남성 평균 신장인 174㎝의 경우 106㎏이 것’을 뜻한다. 많이 먹으면서 동시에 운 한 부작용을 낳으며, 상식적이거나 보편 민이다. 잦은 회식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넘으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는다. 170㎝ 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적인 일도 절대 아니다”고 했다. 생활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겐 더욱 그렇 인 이씨는 102㎏이 넘어야 했다. 서울 동선동의 한 헬스클럽에서 근무하 전문가들의 의견도 같았다. 박민선 서 다. 살이 찌면 당장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이씨의‘살찌기 대작전’은 고교 마지막 는 보디빌딩 선수 겸 퍼스널 트레이너 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근육량이 다. 안씨는“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난 후 보디빌딩 대회가 끝나자마자 시작됐다. B(32)씨는“이번에 적발된 보디빌딩 선 많아질수록 기초대사량도 높아져 살을 빼 계단을 한 층만 올라가도 숨이 가빠 한참 고칼로리 음식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피 수들 역시 아마 단순히 먹어서 살을 찌운 기가 한결 수월해진다”고 했고, 강희택 강 을 헉헉댄다”고 했다. 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닥치 게 아니라 운동을 겸비한 벌크 업을 했을 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체 찌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렵다는 것. 살 는 대로’먹었다. 체중 증가와 근육 발달 것”이라며“단기간에 다시 살을 빼고, 나 중 변동 과정에선 불가피하게 근육 손실 이 쪄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몸무게 을 돕는 헬스보충제도 챙겨 먹었다. 이렇 아가 대회까지 나갔단 점이 바로 그 증거” 이 발생하는데,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일 의 법칙이다. 게 6개월 동안 매일 1만㎉ 이상의 음식을 라고 했다. A씨 역시“몸을 불릴 때 근육 반인보다 완충 범위가 넓어 부작용이 더 그런데 최근 몸무게를 무려 50㎏이나 섭취했다. 이는 성인 남성 19~29세의 1일 늘려 현역 복무 대신 4급 보충역 판정을 권장 칼로리(2600㎉)의 약 4배에 해당하 받은 사례가 적발됐다. 이들이 몸무게를 는 양이다. 피자로 치면 하루에 30조각 가 이만큼 늘리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6 까이 먹은 셈이다. 몸이 불면서 이씨의 혈 개월. 더 놀라운 건 이들이 거의 비슷한 시 압은 정상 수치보다 높아졌고 혈당도 올 간 내에 원래의 몸무게를 회복해 일상으 라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하지만 원 로 복귀했다는 사실이었다. 도대체 어떻 하던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냈다. 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후 이씨는 재빨리 체중 원상 복구에 ◇6개월에 50㎏↑, 5개월에 45㎏↓ 돌입했다. 이번엔 모든 게 반대였다. 덜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에 체육 특기생 먹었고, 대회를 준비할 때처럼 격렬하게 으로 입학한 이모(20)씨는 고교 시절부 운동했다. 결국 5개월 만에 45㎏을 줄이 터 보디빌딩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선수 는 데 성공, 선수 생활도 다시 시작했다. 로 활동하던 시절 이씨는 키 170㎝, 몸무 그러나 이씨는 제보를 받고 올 1월부터 게 70㎏의 건장한 몸매였다. 이런 이씨가 기획 수사에 돌입한 병무청에 결국 덜미 지난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를 잡혔다. 병무청은 지난 25일“단기간

₥᜚ᬑ᮹ ᖙĥ ᯝᵝ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한복판에 있는 옛 궁궐 로젠보그 공원의 일요 일 풍경이다. 잘생긴 젊은이들이 편 을 나누어 장화 던지기를 하고 있다. 장화가 떨어진 거리를 재고, 기록을 하는 등 사뭇 진지하다. “대체 뭘 하는 거냐”물어보니‘총 각파티’란다. 이 중 한 명이 다음 주 에 결혼을 하는데 그를 축하하기 위 해 모였단다. 옆에는 맥주가 쌓여 있 다. 그래도 그렇지, 총각파티에 장화 던지기라니? 여행을 하는 동안 놀 줄 아는 사람 들을 꽤 많이 만났다. 그들의 공통점 이라면 어린이 같은 모습이다. 정말 잘 놀기 위해선 화려한 기술이나 도 구보다 놀이하는‘마음’이 중요한 것 아닐까. 어린아이 장난 같아 보이는 이 장화 던지기 경기는 의외로 세계 여러 곳에 서 열린다. 영국과 뉴질랜드에도 있다. 2014년 장화 던지기 세계대회는 7월 11일 스웨덴에서 열린다. 사진가

적다”고 했다. ◇고무줄 체중, 건강에 큰 위협 될⊹┉ ᳑b‫ ⼲ ݚ‬ʑᵡ

수 있어 단기간에 체중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 이는 이들은 비단 보디빌딩 선수뿐만이 아니다. 연기 변신을 시도해야 하는 배우 ᝡႆ Ŗʑ‫ ⼲ ݚ‬ʑᵡ

에게도‘고무줄 체중’은 숙명(宿命)과 같 다. 특히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는 메소드 ௝໕ ə෨‫ ⼲ ݚ‬ʑᵡ

(Method) 연기를 구사하는 배우라면 더 욱 그렇다. 몇몇 배우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급격한 ᯱᰆ໕ ə෨‫ ⼲ ݚ‬ʑᵡ

체중 변동의 부작용이 잘 드러난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2009)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연기한 배우 김명민은 3개월 보름 동안 20㎏을 빼면서 저혈당과 위장병, 탈 진과 골다공증 등에 시달려야 했다. 야채, 에 급격히 체중을 늘 닥치는 대로 궨패스트푸드궩 두부, 유동식 등을 먹으며 살을 뺀 그는 장 급 보충역 판정을 받 高칼로리 운동이 거의햄버거₩피자₩치킨 멈춰 고생했고 욕실에 들어 선수 4명을 병역 면탈 갔다가 했다. 배우 이민기 하루에쓰러지기까지 1만㎉ 이상씩 먹어대 함) 혐의로 검찰에 송 도 올해 개봉한 영화‘몬스터’에서 깡마 身檢서 4급 보충역 판정 후 ◇체중 변동, 보디빌딩 른 체형의 냉혹한 살인마를 연기하고자 5 45~50㎏은 웬만한 5개월17㎏을 만에 45㎏ 살빼 개월간 빼면서 호흡충격 곤란과 불면 체중에 해당하는 무 증에 시달렸다. 를 몸에 붙였다 떼는 전문가들 역시 급격한 체중 건 체중 변동, 보디빌더라서 가능변동이 하다. 그런데도 이를 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수 있었던 건 이들이 몸 부피 키우는 궨벌크 업궩 후 교수는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보디빌딩 선수였기 때 대회 앞두고 3개월 동안 “급격히 체중을약 늘릴 경우엔 관절 등에 무 석이다. 리를 줄 수 있고, 감량에 갑자기 혈액이 곳 체중₩체지방 돌입 필요한사실 보디빌딩 선수 이 많아져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될 수 있 20~30㎏ 왔다 갔다는 예사 낯선 일이 아니다. 경 다”며“반대로 체중을 갑자기 줄이면 몸 보디빌딩 선 조절 수월 등이클럽에서 에근육량 필요한많으면 단백질₩칼슘₩무기질 부족 이너로 일하고 있는 해질 수 있으며, 막대한 근육 손실을 야기 지는 늘릴 이유가 없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강희택 교수는“일 고무줄 체중 변화는 위험! 만 보디빌딩 선수들 반인의 체중 변동은 한 달에 2㎏ 정도의 20~30㎏을 늘렸다 줄 배우내에서 김명민, 배역 위해 범위 진행하는 게 안전하다”고 했 일”이라며“나 역시 3 20㎏ 뺐다가 각종 病 시달려단시간 내 고, 박민선 교수는 “부득이하게 100㎏으로 늘리고, 또 체중을 급격히 변동시켜야 전 일반인의 몸무게 변동은할 경우엔 70㎏으로 줄인 경험이 문 의료진의 관리하에 진행하는 게 좋다” 여기서 보디빌딩 선 한달에 2㎏ 범위 내가 적당 고 했다. 허자경 기자 린다’고 하는 건 단순 운다’는 걸 의미하는 (bulk up)’을 뜻한다 ㌷ヨ ┱Ǎᔾ⪽는 뜻의 이 용어는‘ 보다 근육을 더 많은 것’을 뜻한다. 많이 동을 꾸준히 해야 한 서울 동선동의 한 헬 는 보디빌딩 선수 겸 B(32)씨는“이번에 수들 역시 아마 단순 게 아니라 운동을 겸 마시다 만 주스병 폭발할 수도 것”이라며“단기간에 여름철에 유리병에 담긴 주스를 아가 대회까지 나갔단 마시다가 뚜껑을 닫아 차 안에 놓고 라고 했다. A씨 역시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주스병 은 폭탄으로 변할 수 있다. 마시다 만 주스에 공기 중 효모나 사람의 침에 덴마크 총각파티는 궨장화 던지기궩있던 미생물 등이 들어가 발효하면 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뜨거운 햇볕 아래 주차된 차량 내부 온도는 최고 80~90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 때 급격한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밀폐된 주스병이 폭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 르면 2012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스병 폭발 사고가 11건 발생했다. 도움말: 한국소비자원 임현옥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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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요 늘면서 가격 소폭 상승” 밴쿠버 부동산協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 (MLS) 기준으로 6월 중 메트로밴쿠 버에서 3406건 주택매매가 이뤄져 지 난해 6월 2642건보다 28.9%, 올해 5월 3286건보다 3.7% 거래량 증가가 일어 났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지난 10년간 6

여름 맞이해 거래 활발해진 부동산 시장

월 평균 거래량인 3386건보다 0.6% 많 다. 레이 해리스(Harries) REBGV회장 은 “요즘 주택 구매자 사이에 관찰되 는 경쟁은 2011년 이래 가장 강한 수 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물 대비판매율이 현재 21.3%에 도달하면 서, 2011년 6월 이래로 최고치를 보여

주고 있다. 해리스 회장은 “지난 3년 넘게, 수요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주택 가격 수준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왔 다”며 거주지와 주택 종류에 따라 변동 폭이 큰 가격 변화에 대해 아는 것이 중 요한데, 이러한 부분은 지역 전문 부동 산 중개사와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메트로밴쿠버의 주택 종합 벤치마 크 가격은 62만8200달러로 지난해 6 월보다 4.4% 상승했다. 6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5339건으로 1년 전 4874건보다 9.5% 늘었으나, 올해 5월 5936건보다는 10.1% 줄었다. 6월 주택 매물 발생 건수는 지역 내 10년간 6월 평균에 비춰볼 때 2.6% 적은 수준이다. 6월 총 주택 매물 건수는 1만6011건 으로 지난해 보다 7.4%, 올해 5월보다 0.4% 감소했다. 6월 동안 단독주택은 1462건이 거 래돼 지난해 6월 1102건보다 거래량 이 32.7% 증가했다. 921건이 거래된 2012년보다는 거래량이 58.7%나 늘어 난 것이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6.2% 오른 97만6700달러다. 아파트 6월 거래량은 1308건으로 12개월 전 1068건보다 22.5%, 24개월 전 1026건보다 27.5%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 다 2.6% 상승한 37만8000달러다. 타운홈 6월 거래량은 636건으로 작 년 6월 472건보다 34.7%, 재작년 6월 415건보다 53.3% 거래가 늘었다. 타운 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새 3.1% 오른 47만12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BC주 빅토리아의 단독주택. 사진=Flickr/pnwra(cc)

“지난 4년간 6월 중 올해가 거래량 최고” 프레이저밸리 부동산協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 는 부동산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 팅서비스(MLS) 기준 올해 6월 거래량 이 1668건으로 지난해 6월 1327건보다 26%, 올해 5월보다 2% 각각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6월 거래량 은 지난 10년 6월 평균거래량보다는 7% 적은 수준이다. 10년래 거래량 최 고치는 2010년에 기록됐다. 레이 베르거(Werger) FVREB회장은 “최근 뉴스를 읽어보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진 소비자 숫 자가, 바닥을 치고 상승해, 지난 몇 년전 에 비하면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중간가격대 단독주택 거래 활발, 아파트, 타운홈은 가격 하락

말했다. 베르거회장은 “최근 3개월 동 안, 협회가 관할하는 대부분 지역에서 단독주택과 타운홈에 대한 수요 급상 승이 관찰됐다”며 “주요 고객은 자녀를 둔 가정으로, 이들은 현저하게 낮은 금 리와 프레이저밸리에서 볼 수 있는 좀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가격을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6월 MLS 주택가격지수를 토대로 뽑 은 벤치마크 가격을 보면 프레이저밸 리 주택은 지난해 6월보다 1.3% 올랐 다. 벤치마크 가격은 지역내 전형적인 주택의 가격을 의미한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월 56만

8600달러로 지난해 6월 55만2200달러 보다 3% 올랐다. 3% 상승률은 2005년 1월 벤치마크 가격 측정방식을 도입한 이래 최고치이다. 6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 7800달러로 지난해 6월 29만8700달 러에서 0.3%내렸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달 19만7000달러로, 역시 지난해 20만2500달러보다 2.7% 하락 했다. 베르거 회장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현재 두 종류의 시장을 보고 있다”며 중간가격대 단독주택은 평균적으로 1 개월을 약간 넘는 기간 내에 빠르게 소

진되고 있는 반면, 아파트나 고급 단독 주택은 시장에 나와 매매까지 평균 3 개월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매자나 판매 자 모두 부동산 중개사의 전문적인 조 언에 귀 기울 필요가 있다고 베르거 회 장은 덧붙였다. 6월 동안 프레이저벨리에서 새로 발 생한 주택 매물은 2974건으로 지난해 6 월 2625건보다 13% 증가했다. 총 매물 은 6월 마감 9853건으로 지난해 6월 1 만515건보다 6% 감소했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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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300 $408,900 $277,800

New Westminster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693,300 $408,900 $277,800

연간 변동률(%)

4.6 3.3 2.8

연간 변동률(%)

4.6 3.3 2.8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72,500 $372,200 $225,200

Port Coquitlam

9.0 5.6 2.3

$748,800 $389,000 $255,000

Maple Ridge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월 2014

152.2 2014

152.9 2014

5월 2014

6월 2014

6.2 1.0 2.6

연간 변동률(%)

$472,500 $271,300 $169,800 Ridge

2.4 1.2 연간 0.6

변동률(%)

$472,500 $271,300 $169,800

2.4 1.2 0.6

4.7 1.8 2.4

5월

5월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0 180 160

6월 152.6 2014

120 152.8

140

5월 2014

6월 100 2014

120

80

100

6월

80 60

6월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단독주택

타운홈

200

아파트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180 180.5

단독주택

170.0

6월 2014

6월 2013

170.0 6월 2013

$572,500 4.7 $372,200 Surrey 1.8 $225,200 단독주택 2.4 $600,589

Surrey

5월

140

152.8

60

180.5

아파트160

200

152.8

140

180

6월 2014

120

160

타운홈 148.3

152.9

149.2

6월 2013

6월 2014

6월 2013

6월 2014

연간 변동률(%)

타운홈 아파트

6월

152.6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748,800 6.2 연간 타운홈 $389,000 1.0 Coquitlam 변동률(%) 아파트 $255,000 2.6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Maple

연간 변동률(%)

$507,900 $354,000

Coquitlam

2.6

8.5 3.5 2.6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Port Coquitlam

$2,257,100 9.0 Richmond $748,00 5.6 단독주택 2.3$979,300 $491,200 타운홈 아파트

$331,900

$895,400 $416,100 $331,900

152.9

8.5

$904,800 8.0 $532,300 2.9 $321,000 5.2

9.0 6.0 5.3

Vancouver We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9.0 6.0 5.3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52.2

연간 변동률(%)

연간 Port Moody$416,100변동률(%) 타운홈 3.5

Vancouver East

6월 2014

5월 2014

단독주택

아파트180 160

6월 180.5 5월 2014178.62014

Port Moody

타운홈

200

아파트

180.5

178.6

$605,400 4.5 $352,700 -0.6

연간 변동률(%)

타운홈

148.3

152.9

6월 2013

6월 2014

149.2 6월 2013

100 152.8

6월 80 2014

140 120

60

100

연간 변동률(%)

$330,940 $215,584

2013년

3.6 3.2 3.5

Langley $600,589 3.6 변동률(%) $330,940 3.2 $577,200 3.1 단독주택 $215,584 타운홈 3.5 $291,300 -0.1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80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연간 변동률(%)

아파트

2014

연간

$213,700

0.9

연간 변동률(%)

$577,200 3.1 $291,300 -0.1 $213,700 0.9

2013년

2014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60


Andy’s

조경 이야기

조경 이야기

조선일보

오피니언·본국 부동산

밴쿠버 - 권오찬 부동산 Today <45>

초목개병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비지니스 거래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금년들어 서의 5월 및 누계 실적에서 저조를 보이 고 있다. 비지니스의 경우 5월 말까지의 누계 매매금액이 약 47% 줄어들었다. 작 년동기 5.9 백만달러었던 것이 약 3.1 백 만달러로 약 47% 줄어들었다. 5월 단기 만 비교하면 23% 거래금액이 줄어들었 다. 거래 성공율은 누계치로 볼 때 약2% 올라갔다. 평균 건당 거래금액은 작년 동 기 17.5만달러였던 것이 금년들어 8만달 러로 줄어 들었다. 거래단가가 줄어 든것 은 5월 단기간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줄 어들었다. 비지니스 규모가 작은 것들이 거래되고 있다. 총거래량과 단가가 같이 줄어 들은 가운데 거래 성공율이 높아진 것을 해석해 보면, 이민 정책이 갑자기 바 뀌면서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작년 의 경우 이민문호가 금년동기간 보다 넓 게 열려 있었으나 금년 초부터 이민 규 제 조건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민(용) 비 지니스 거래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무 관한 작은 규모의 비지니스가 거래됬다 고 볼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5월까지 누계 거래금액이 작년 약 31 백만달러에서 16 백만달러로 거의 반으로 줄어 들었다. 5 월 단기 실적도 같은 비율로 줄어 들었다. 건당 단가는 약 3% 올라간 약 63만달러이 다. 거래 성공율은 누계치로 작년실적의 반에 못미치는 것을 집계됬다. 상업용 부

<草木皆兵>

동산의 경우 규모 면에서 50%정도로 내 려앉았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의 균형을 판 단하는데 필요한 리스팅건수 대비 거래 율도 약 68%로 내려왔는데 작년 대비 매 매부진으로 판단할수 있다. 대지나 농장 거래는 더 악화되어 작년대비 약 90정도 가 줄어든 거래량에 거래 성공율도 작년 동기 대비 25%정도로 내려앉았다. 비지 니스를 포함해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안정 된 기반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 할수 있다. 경제적인 환경이 크게 변화하 지 않는 가운데 거래량이 큰 변화를 보이 는 것은 경제상황의 실질적 변화에 기초 하지 않고 다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 할 수 있다. 외부유입의 조건이 변화하면 서 급격히 나타난 현상이다. 동진의 명장 사현은 진나라왕 부견이 이끌고온 백만대군이 강건너에 자리잡자, 적장 부융에게 “군대를 조금만 뒤로 물러 주면, 우리가 강을 건너가서 한번 싸움으 로 승부를 가리겠소”라고 했다. 부융은 열 배가 넘는 군사를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사현의 군대가 강을 건너오기 위해서 중간에 도착했을때 기습해서 전 멸시키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백만대 군의 후미에서는 자기 군대가 적군에 패 하여 퇴각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혼란 속 에 앞 다투어 달아나고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 그때 혼비백산한 군사들은 들판에 선 나무만 보아도 적군인줄 알고 달아나 기 바빴다고 해서 나온 말이 초목개병이 다. 시장엔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거나 자 연스런 흐름과 맞지 않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상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왕좌왕 하는 사이 거래 적기를 놓칠수도 있으므로 혹 시라도 시장분석에 초목개병의 우를 범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나무가 잘 자라려면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앤디 리

풀과 나무도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환 경이 다른 것은 우리 인간들과 크게 다 르지 않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볕이 잘 드는 양질의 흙에서 자라는 것을 좋아한 다. 물론 모든 식물들이 다 그런 것은 아 니다. 햇볕보단 그늘을 더 좋아하고, 옥 토보다 척박한 곳에서 더 잘 자라는 식 물들도 있다. 또 대부분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더 잘 자라지만 물 속에서 살아 야 하는 수생식물들도 있으니 딱히 정해 진 법칙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울타리 나무로 잘 사용되는 ‘에메랄드 시더’라는 나무가 있는데 정원의 울타리 나무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종류의 나무다. 이 에메랄드 시더를 일렬로 심 어 잘 가꾸면 살아있는 담장이 완성된다.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띄어졌던 간격이 붙어 시간이 지나면 한 덩어리의 울타리 담장이 되는 것이다. 주변에 큰 나무나 건물이 없어 볕이 잘 드는 곳에 심겨진 시더나무 울타리가 있었다. 같은 정원에서 거의 같은 조건 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수십여 그루 나란히 심겨져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곳 이다. 그런데 유독 한쪽 일부분의 몇 그 루는 자라는 속도가 더뎌 키가 크지 않 고 나무 사이가 서로 메워지지도 않는

D5

“부동산도 走出去, 서울

<60>

앤디스 조경 대표

2014년 7월 5일 토요일

곳이 있었다. 마치 울타리가 구멍이 난 것처럼. 다른 나무들은 이미 한 덩어리 가 되어 울타리를 이뤘는데 오직 이 구 간의 몇 그루 나무들만 보기싫게 구멍이 나 있었다. 위와 같은 경우, 토양의 물빠짐 불량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다. 각각의 나무를 따로 따로 떨어뜨려 심 을 때는 나무의 속도나 모양 등에서 비 교할 것이 없어 심각한 경우가 아니고 서야 물빠짐에 문제가 있는지 조차 알 기 힘들지만 위의 경우에서처럼 같은 종 의 나무들을 이어 심었을 때는 그 차이 가 확연히 들어나게 된다. 물빠짐 문제 가 심한 경우는 나무가 고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엔 이렇듯 죽지 는 않고 자라기는 하는데 모양이 튼실하 지 못하고 더디게 자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같은 나무를 일렬로 나열해 심는 가로수의 경우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벚나무 가로수 길을 달리는데 유독 일부 구간에서만 나무의 수형이 작고 가냘프며 꽃이 듬성듬성 달 리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주위에 햇 볕을 가릴 큰 구조물이 없는 곳에서 이 런 현상을 목격한다면 이는 대부분 토양 의 배수 문제가 그 원인일 경우가 많다. 일부 구간에서만 발생한 문제라면 해 당되는 나무의 뿌리 주위를 파내고 물이 빠른 시간에 빠질 수 있도록 배수관을 묻어 물길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볕 좋은 화단에 비료를 듬뿍 주어도 나무의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토양 의 배수문제를 한번 체크해 보자. 잔디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강남에 2兆원 사업 추진” 시진핑과 訪韓, 中최대 부동산 회사 뤼디그룹 장위량 회장 【한국】“좋 은 프로젝트만 있다면 금액이 1조원이든, 10조 원이든 상관없 습니다. 얼마든 지 투자할 의향 이 있습니다.” 자산 규모(약 60조원) 기준으로 중국 내 부동산 개발 1위 기업인 뤼디그룹의 장위량(張玉良) 회장(사진)은 “지금이 한 국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3일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 주석의 경제사절단원으로 이날 서울 에 온 장 회장은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입지전(立志傳)적인 인물이다. 상하이시 공무원이던 그는 36세에 뤼디그룹을 맡 아 20년 만에 자본금 2000만위안(약 34 억원)짜리 기업을 연간 매출 3200억위안 (약 56조원)이 넘는 글로벌 거대 기업으 로 키웠다. 장 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뤼디그룹의 글로벌화(化), 즉 해외 진출이다. 2011년 부터 ‘저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 전략 에 따라 미국·호주 등 10개국에서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그가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쏟는 나라는 한국이다. “1년에 최소 3~4차례 넘게 한국을 찾 아와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한 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 고 문화도 비슷해 ‘비즈니스 최적지(最適 地)’입니다.” 실제로 한국은 뤼디그룹의 첫 번째 해 외 진출지이며, 뤼디그룹은 한국 부동 산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중국 기업 이다. 2011년 11월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에 1조원을 투자해 벌이는 헬스케어타

운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헬스타 운에 성형(成形)·미용 관련 전문병원과 의료 R&D센터를 중심으로 호텔·상업시 설·워터파크 등을 짓고 있다. 장 회장은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만 연 200만 명이 넘는다”며 “이들을 겨냥한 ‘의료 한 류(韓流)’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 했다. 현재 중국에는 헬스케어타운 프로 젝트만 100개가 넘을 정도로 붐을이루고 있는데 ‘제주도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시 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뤼디그룹은 3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복합단지 프 로젝트를 지난해 인수했다. 조만간 제주 도에 6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기자가 제주도를 선택 한 이유를 묻자, 그는 “비행기로 1시간 이 내에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와 창장 (長江)삼각주 도시들과 연결된다”며 “중 국 부자들이 제주도에서 소비를 계속 늘 리고 있는 것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한국 땅 사냥’에 더 공격적 으로 최근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물론 서울 진출도 시작한 것이다. 이미 서울 강남지역에서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개 발 사업의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해 무산됐던 서울 용산국 제 업무 지구개발사업과 관련 “이미 상 당기간 투자 여부를 검토했다”며 “주주 간 소송이 끝나고 인허가가 가능하다는 것만 확인되면 충분히 투자할 생각이 있 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투자 상한(上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내 호텔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에 관심이 많다”며 “다만기 존 건물을 그냥 사서 임대하는 것보다 토 지를 사서 직접 개발하는 방식이 좋다” 고 말했다. 유하룡·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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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제

D6

본국 부동산

2014년 7월 5일 토요일

2014년 7월 1일 화요일

주택 용지, 없어서 못판다‐ 부동산 뜨거워지나 제주 땅 1필지에 288개 업체 뛰어들어 궨불티나는 경쟁궩 지난 4월 22일 건설업계에 깜짝 놀랄 만 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주택 경기 침체로 한 소식이 들려왔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 지난해 고작 6필지에 그쳤던 수도권 공동 택지개발지구의 공동주택 용지 1필지(4 주택 용지 판매 실적도 올해는 벌써 29필 만2000㎡)를 사기 위해 무려 288개 업체 지에 달한다. 오승환 LH 판매전략부장은 가 입찰에 뛰어든 것. 박성옥 한국토지주 “공동주택 용지 판매는 아파트 분양 경기 택공사(LH) 부장은“어느 정도 규모를 갖 에 좌우된다”면서“지방에서 시작된 분양 춘 건설사라면 거의 다 참여했다”며“상 열기가 수도권까지 올라오면서 건설사들 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중대형 주택을 지 이 경쟁적으로 땅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어야 하는 땅인데도 이렇게 과열(過熱)될 말했다.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 최근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의 아 올 들어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의 집 파트 용지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대부 지을 수 있는 택지(궀地)가 불티나게 팔 분 땅은 가격이 정해진 상태에서 추첨으 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임대소득 과세 방 로 낙찰자를 결정하는데 경쟁률이 수십 침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또다시 주춤하 대 1을 넘는 게 다반사다. 지난 2월 경북 지만 택지 시장은 예외다. 수도권과 지방 김천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3-1블록) 입 을 가리지 않고 땅 매입 전쟁이 벌어지고 찰 경쟁률은 387대 1, 구리 갈매지구는 있다. 2010년 이후 쓸 만한 택지 공급이 갈 수록 줄어드는 데다 건설사들이 하반기 집 지을 땅을 확보하라 이후 주택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 LH 택지 판매 작년의 2배로 늘어 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정부의 규 경북 김천 387대1, 구리 갈매 120대1 제 완화 정책이 지속되고 부동산 경기도 정부는 택지 공급 줄이는데 지금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건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낙관 설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용지 판매 100% 이상 급증 택지 개발과 판매를 맡고 있는 LH는 요 120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일부 즘 쾌재를 부르고 있다. 택지 판매 실적이 대형 건설사는“땅을 사고 싶어도 못 산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지난 5월 말까지 LH의 택지 판매 금액은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회사 규 6조1515억원. 1년 전(3조3093억원)과 비 모나 주택 건설 실적에 관계없이 똑같이 교하면 배 가까이 늘었다. 추첨 기회를 주다 보니 아무래도 숫자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 많은 중소 건설사들이 땅을 가져갈 확률 판매는 100% 이상 급신장했다. 지난해 5 이 높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용지가 잘 월까지 28필지, 1조7000억원어치가 팔렸 팔리면서 단독주택 용지와 상업업무 용지 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59필지, 3조7000 등도 지역마다 지난해보다 20~80%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건설업계,“주택경기 호전될 것” 최근 택지 확보 전쟁 배경에는 기본적 으로 건설업계가 향후 주택 경기를 낙관 적으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 공동주택 지를 사서 아파트 분양까지는 인허가 기 간 등을 감안해 최소 6개월~1년쯤 걸린 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아파트 용지 는 투자비가 최소 수백억원 이상 드는 만 큼 건설사도 향후 주택 경기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건설사 들의 주택 사업 축소도 원인으로 지목된 다. 유하룡 기자 B4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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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본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최근 건설업계의 택지(궀地) 확보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던 경기 김포₩파주₩양주 등 수도권 서부와 북부권 신도시의 미분양됐던 공동주택 용지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으로 건설업계가 향후 주택 경기를 낙관적으 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 국내 매출, 사상 첫 10% 밑으로

공동주택지를 사서 아파트 분양까지는 인

허가 기간 등을 감안해 최소 6개월~1년쯤 걸 린다. 김신조 대표는 9.97% “아파트 용지는 휴대폰내외주건 시장 포화로 투자비가 최소 수백억원 이상 드는 만큼 건

한국보다 중국 시장서 더 벌어

설사도 향후 주택 경기를 신중하게 판단해

해외 임직원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국내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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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건설사들 의 주택 사업 축소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 유하룡 기자 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사상 처음으 로 10% 이하로 떨어졌다. 또 작년 말 기 준 삼성전자 해외 임직원 숫자가 국내 임직원 숫자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30일 이 같은 내 용을 골자로 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2013년 매출은 228조 7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한국 매출은 22조8000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한 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97%였다. 2013년 한국 매출은 2012년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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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국내 스 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해 관 련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 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매출은 전 지역 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미주 지역 매출 은 2012년 58조2000억원에서 69조 4000억원으로 19.24% 증가했다.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으로,

하반기 대규

위례·부산·세종 전국서 219개 단지 16만가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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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하반기 대규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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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77호

2012년 28조2000억원에서 2013년 40 조1000억원으로 42.2% 급증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한국보다 작았던 중국 매출은 2013년 한국 매출을 압도 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 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중국은 제2 의 내수 시장”이란 이야기가 숫자로 증 명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2011년 해외 임직원 숫자 는 11만9753명으로 국내 임직원(10만 1973명)보다 1만7780명 많았다. 그로부 터 불과 2년 뒤인 2013년 해외 임직원 (19만486명)이 국내 임직원(9만5798 명)의 2배로 불어났다. 삼성전자가 올 해 중국과 베트남에 신규 생산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 재 해외 임직원은 훨씬 더 늘었을 것으 로 관측된다. 백강녕 기자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공급된 수도권의 위례신도시, 중부권의 세 (694가 종시, 남부권의 부산시가 각각 최대 구), 1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 구) 등 역들은 그동안 분양 성적이 좋았던 단지들 데다 하반기 공급 물량도 풍부해 청 서 성남 서울 송 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 떨어지 반기 전국에서 분양할 아파트는 운 건 219개 단지, 총 16만여가구로 집계 리서치 됐다. 하반기 물량으로 2000년 이후 에 분양 14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작년 같 신도시 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어난 규모 으로 보 다. 2000년 이후 하반기 기준 최대 ◇부산 부산 물량이던 2003년(13만여가구)보다 도 3만가구 이상 많다. 권일 닥터아 구가 공 파트 리서치팀장은“소비자들에겐 주(16 모처럼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났 공급량 다”며“분양가와 입지 여건을 꼼꼼 은 상반 하게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이 하반 실제 지 좋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청약 人氣 이어질까 ‘사직 하반기 분양 시장 최대 관심지는 금정구 위례신도시다. 서울 송파구와 가까 차’는 워 이른바‘강남 생활권’으로 불리 기록했 부산 는 위례신도시는 주택 경기 침체 속 에서도‘청약 불패’를 이어가고 있 건설사 다. 올 상반기 위례에서 유일하게 분 대규모 양된‘엠코타운센트로엘’(604가구) 서구에 도 1순위에 7300여명이 몰렸다. 상 오’(9 반기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중에 연동‘ 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금정구 하반기에는 6개 단지, 3509가구가 등이 잇 공급된다. 7월 ‘위례신안인스빌’(694 가구), 9월 ‘위례자이’(517가구), 12월 ‘위례 푸르지오’(630가구) 등이 잇따 라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들은 대부 분 위례신도시 내에서 성남 쪽에 몰려 있다. 아무래도 서울 송파구보다 입지 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중심 상업지 구와 가까운 건 장점이다. 한상혁 기자

채소 가격 폭락‐ 궦몸에 좋은 양파₩마늘 많이

락한 가운데, 29일 낮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상반기 매출, 대형 대형마트, 세월호 참사 직격탄 궨빅3궩 모두 작년보다 매출긦 면세점은 중국인 매출 70%긥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반면, 중국인 관광객 집객 효과에 힘 입어 면세점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이마트는 올 들어 이달 25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정 도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4.1%, 롯데마트는 2.9%

매출이 매출 감 세월호 (特需 로 분석 대형 이 주로 기 대형 성장을 기 매출 현대백 신세계 는 2.1

大卒 신입사원 4명 중 조직₩직무 적응 실패 이유 47% 대졸 신입사원의 지난해 취업 경 쟁률은 평균 28.6 대 1이었다. 하지 만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한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1년 만 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 다. 이유로는 조직₩직무 적응 실패 가 가장 많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05개 대₩중 소기업을 대상으로‘2014년 신입사

원 채용 졸신 25.2% 2010년 포인트 업의 대 (31.6% 등히 높 경우 낮 열악한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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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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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워드립니다. 미숫가루, 콩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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