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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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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세월호, 이제 기억과 다짐으로

지난 16일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4년 이 되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 자 추모식에서, 학생들을 구출하다가 막판에 배에서 빠져나온 한 생존자는 누군가가 아직 도 배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도 돌아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데 대한 자책감을 토로했다. 행사장은 숙연해졌다. 4년 전 그날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고, 안산 단 원고 학생과 교사, 탑승객 등 304명이 가족 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도 진도 팽 목항에는 가방과 옷, 휴대 전화에 노란 리본 을 매단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 다. 시간이 지났지만 세월호라는 이름의 아 픔과 슬픔은 유족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 가슴 속에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다. 문재인 대 통령은 추모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 의 수색을 재개해 미수습자 유해 수습에 끝까 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수 습과 사고 경위 조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최 선을 다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다. 이런 문 대 통령의 신념이 바탕이 되어 지난 4년간 우여 곡절을 거치며 사고수습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은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3년 가까이 물 속에 누워 있던 세월호는 참사 1091일 만 인 지난해 4월11일 목포 신항부두로 옮겨졌 다. 세월호의 선체 직립(直立)작업이 내달 말 에 이루어지면 기관실 등에 대한 마지막 수색 작업이 가능해진다. 참사 이후 이준석 선장의 무기징역 선고를 비롯해 승무원들과 청해진 해운 직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 하지만 일에는 늘 부작용이 거론되기 마련 이다. 세월호 진상규명 기간이 길어지고, 세 월호를 들먹거리는 정치인들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면서 간혹 정치에 너무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오해가 일고 있다. 그 첫번째 부작용 은 현 정권이 사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 월호를 붙들고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

심이다. 3년여 동안 각종 조사와 수사, 재판 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는 '2기 특 조위'가 시작됐다. 이미 검경 수사, 국정조사, 해양안전심판원 조사, 1기 특조위 조사 등 네 차례 조사가 있었다. 이와는 별개로 선체 조 사와 미수습자 수습, 선체 처리를 위해 만들 어진 세월호선체 조사위원회도 활동하고 있 다. 조사 기간이 길어지고 밝혀진 사건 전말 이 기대했던 것보다 답보상태이다 보니, 국민 세금으로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좌 파 운동가들에게 자리와 월급을 주기 위한 용 도로 변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문 대통령은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 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대통령의 잘못으로 세월 호 희생자들을 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 는 것일까. 그렇다면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일어난 많은 떼죽음 사건의 희생자들은 왜 구 조되지 못했을까. 법원과 일부 여론은 세월 호 사건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에 대 해 추궁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이 사고 발생 후 빨리 수습하려는 의지 부족으로 해석되어 도덕적인 면에서 지탄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수상한 7시간으로 인해 세월호 참사가 더욱 커졌다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다. 이곳 미국을 보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 다, 텍사스 등에서 태풍과 홍수로 미국 역사 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되는 피해가 발생 했을 때에도 자신 소유의 호화로운 골프 리조 트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럴 때마다 평화로운 리조트를 배경으로 재해지역을 간단히 선포 했고, 자신의 일정을 우선 마치고 피해 지역 을 방문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비난의 목 소리는 크지 않았다. 문제가 일어나면 각 해 당 부처에서 책임있는 처신을 해야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부작용으로는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 은 인명 사고 발생시 어느 정도 사상자 숫자 가 넘으면 무조권 정치탓, 국가탓을 하는 이

상 현상이 시작되었다. 이는 세월호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당시 세월호 선사는 삼성보험 사에 1천억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을 들어놓은 상태였지만 보험 약관중 해운사의 과적이나 조작미숙 등과 같은 인재에 의한 사고는 전액 지급이 어렵다는 조항과 희생 인원이 수 백명 으로 늘어 개인당 지급받을 수 있는 보상금액 이 턱없이 낮아지자 국가의 관리 소홀을 이유 로 시민단체와 야권 등에서 개입했다. 그리고 선지급 이후 재산정리 추후 선사재산 국고귀 속이라는 방법으로 7~10억대의 보상금과 수 천억에 이르는 선박인양 비용까지 국민의 세 금으로 부담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통틀어 수 학여행을 가면서 사고를 당했거나 혹은 열차 가 전복했거나, 여객선이 침몰했거나,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의 피해자라고 해도 국가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배상을 하는 경우 는 전무후무하다. 담당 보험회사에서 처리하 는 것이 일순위이며,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것이 이순위이다. 비록 세월호가 한국사회에 미친 국민적 상실감은 크지만, 원칙을 따르지 않는 보상 절차로 인해 툭하면 국가가 보상해 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 월호 이후로도 병원, 지하철, 요양원, 버스 터 미널, 낚싯배, 공연장 등등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랐다. 이번 정권이 여행객들의 해난 사고 를 정치 문제로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온 탓에 낚싯배 사고에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묵념하 는 과잉 쇼까지 벌이기도 했다.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단원고 학생 247명을 포함해 희생자 269명의 영정 과 위패가 모셔진 안산 합동분향소는 그날 합 동영결·추도식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갔다. 지금이라도 ‘내 딸아’ ‘내 아들아’라고 부르면 방에서 나올 것만 같은 아이들을 분향 소에서마저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심정 이야 오죽하겠냐만은, 이제는 기억과 다짐으

로 새롭게 추모할 때다.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통해 안전 문제에 대 해 각성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 야 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이 나라가 더 안전 해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해경을 해체 했다 부활시키고, 국민안전처라는 기관을 만 들었다 없앤 것 외에는 별반 달라진 것도 없 다. 세월호 참사 후 법정에 출석한 선원들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화물 선적과 고 박, 평형수 관리는 항해사가 했다”(이준석 선장), “선장이 과적과 부실고박 관행을 알 고도 묵인했다”(항해사), “선장과 항해사 의 지시대로 했다”(조타수). 이들 주장에 일 리가 없는 건 아니다. 누구라도 그런 처지에 놓이면 “해오던 대로,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이다”고 항변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일상에 서 작은 타협을 반복하며 악마의 관행을 쌓아 올린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완전한 사고수습과 진상규명, 아직 돌아오 지 못한 5명의 귀환과 ‘안전한 대한민국’ 을 희망하는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다. 하지만 세월호가 남긴 과제, ‘안전한 대한민국’의 염원은 과연 이뤄지고 있는가. 지난해 말 15 명이 숨진 영흥도 해상 선박충돌 사고, 29명 이 사망한 제천 화재, 끊이지 않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에서 우리의 불감증은 잊을만하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생명과 안전이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책무는 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이다. 합동분향소 철거 에 맞춰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도 정리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른들의 구조를 철석같이 믿고 기다리다가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지 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 고 생명 존중이 실천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승화시켜야 할 때다. 그것이 세월호 4년의 세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추모의 자세일 것이다. <김현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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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에미 상 2번 수상한 김 영 CBS PD

판다로사 고교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

김 PD가 수상한 2014, 2015 에미상 트로피.

아버지 김동식씨와 올해 27세인 김영 PD.

명예의 전당하면 헌액이라는 단어가 짝을 이뤄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헌액이라고 하면 뭔 가 나이가 지긋한 대상이 연상되기 마련이다. 명 예의 전당에 헌액되기 위해서 쌓아야 하는 공적 과 명예가 단기간에 이뤄지기가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이런 통념을 깨부수고 20대에 벌써 명예 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한인 청년이 있 다. 바로 가동빌딩 김동식 사장의 장남인 영 김 (Young Kim, 한국명 김영, 27) CBS 뉴욕본사의 Sunday Morning PD다. 지난 10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파커에 위치한 클럽 엣 프라데라(Club at Pradera)에서 열린 판 다로사(Ponderosa) 하이스쿨 명예의 전당 헌액 식에서 김 PD는 돈 힐덴브랜드(Dawn Hildenbrand) 교사, 마크 머피(Mark Murphy) 교사, 마

크 쏠센(Mark Thorsen) 교 사와 함께 2018년 판다로 사 하이스쿨 명예의 전당 신규 헌액자에 이름을 올 렸다. 김 PD는 일찍부터 저 널리즘과 미디어에 관심을 가졌고 언론뿐 아니라 방 송에서도 또한 두각을 나 타냈다. 공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틀에 박 히지 않은 창의적인 활동에서 보다 큰 소질을 보 였던 것이다. 그는 파커에 위치한 판다로사 하이 스쿨 재학 시절부터 교내신문인 머스탱 익스프레 스(Mustang Express)의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윈 드 인 더 윌로우즈(Wind in the Willows)와 같은 연극에서도 열연을 펼쳐 4번의 연기상을 수상하 기도 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에 진학해서도 1학년 때 이미 학내 방송의 뉴스 디렉터를 맡았을 뿐 아 니라 CBS 덴버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다. 3학년 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CBS Evening News에 출연하여 게이 대학생 운동선수에 대한 뉴스를 보도했다. 이어 2014년에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CBS 뉴욕본사에 입사해 Sunday Morning에 합류 하여 현재는 AP(Associate Producer)로 활동하 고 있다. CBS Sunday Morning 프로그램은 1979

2018 판다로사 고등학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헌액자들이 각자의 동판을 들고 있다.

년부터 시작된 전통과 인기를 겸비한 일요일 뉴 스 프로그램으로서 영 김 PD가 합류한 이듬해인 2014, 2015년 연속으로 아침 프로그램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다. 이 덕분에 영 김 PD도 수상 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이름인 영(Young)을 이용해서 “헌액되 는 동판에 그려진 인물 그림만 놓고 보면 내 이름 에 맞지 않게 여기 있는 분들 중에 내가 가장 나 이가 들어 보인다”고 위트를 날린 김 PD는 “이 자리에 있게 되어 무척이나 영광”이라고 소감의 서두를 시작했다. “방송사가 있는 뉴욕에서 바 쁘게 생활하다 보니 이 곳에서의 추억이 가끔씩 그리울 때가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보니 역시나 내가 자랑스런 판다로사 출신이라는 것이 실감나 며, 이 시절의 소중한 기억들이 지금의 창의적 활 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소감했다. 행사를 주관한 판다로사 하이스쿨의 팀 오트만 (Tim Ottmann) 교장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사람들을 선정하는 것은 교사, 직원, 졸업생, 판다 로사 하이스쿨 협력자 등의 4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공정하게 심사하 여 결정한다”면서 “4개 분야가 있지만 영 김 학 생과 같이 실질적으로 많지 않은 나이의 졸업생 이 선정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밝혔다. “그만큼 영 김 학생이 판다로사의 자랑스러운

졸업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아버지인 김동식씨는 "영이가 자기 일에 최선 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 앞으로도 가족과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는 아들과 PD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PD는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 기 위해 전국에 있는 200여 명의 친구들을 찾아 다니며 '미래의 나의 모습'라는 주제로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를 학창시절 최고작으로 꼽았다. 그 는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데 이동 거리만 12,000마일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내년에 10 주년 동창회를 가지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이 필름을 공개할 예정이다”면서 “그들이 어떤 모 습일지, 어떻게 변했을 지를 상상해보면 정말 너 무나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신의 포부에 관해 서 그는 “지금 몸담고 있는 CBS Sunday Morning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총 책임자의 자리 까지 오르는 것이 꿈이자 목표이다”라고 밝혔 다. 이 프로그램에는 책임 PD격인 랜드 모리슨 (Rand Morrison) Executive Producer를 비롯해 3 명의 Senior Producer등 70명에 가까운 인원들 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이 매우 즐겁고 만 족스럽기 때문에 일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 는다는 이 청년 PD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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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두 시간 내내 맞잡은 손으로 전한 동지애 한국 대표 정진우 이사장·김영주 목사, 조지 오글 목사 방문

정진우 이사장, 오글 목사, 도로시 여사, 김영주 목사, 이선영 목사(왼쪽부터).

상쾌한 공기와 오붓하고 청아함이 눈부신 곳, 라파예트(Lafayette)의 한 시니어 리빙에 살고 있는 아주 곱고, 맑은 눈빛의 노부부 조지 오글 (George E. Ogle, 한국명 오명걸) 옹과 도로시 오 글(Dorothy Ogle, 한국명 오선화) 여사. 오글 목 사는 듀크대 신학대를 졸업하고 1954년 미국 연 합감리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되었다. 이 두 부 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돕고, 기독교에 서 가르침대로 예수를 따라 억울하고 힘든 이들 과 자신을 나누며 헌신의 삶을 살았을 뿐인데, 어 느 날 느닷없이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추방을 당 하고 말았다. 상식적으로, 도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들 부부의 사연은 1974년 여덟 명의 젊은 부인들이 오글 목사를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의 남편들이 느닷없이 중앙정 보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빨갱이’로 몰 려 사형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 다. 그때까지 가난하고 힘없는 공장 노동자들을 돕고, 학교에서 영어도 가르치면서 충실하게 선 교사로서의 직분을 수행하던 오글 목사는 이 여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글 목사.

덟 명 부인의 남편들과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 었던 것은 오로지 기도 모임에서 이들을 위한 기 도뿐이었다. 그런데 당시 정부는 이렇게 그들을 위해 기도했 다는 것만으로도 오글 목사를 잡아가 심문을 하 며 거짓 자백을 하도록 유도했다. 만약 오글 목 사가 미국인이 아니었다면 마찬가지로 고문, ‘ 빨갱이’ 누명, 그리고 사형이 이어졌을 수도 있 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인 그에게 한국 정부 가 할 수 있었던 최고의 형벌은 강제 추방이었다. 이렇게 한국을 쫓겨난 이 두 부부는 끊임없이 한국에서 일어난 이 부당한 일과 한국의 인권 실 태를 알리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다. 이들 이 이렇게 간절하게 돕고자 했던 일이 바로 인 혁당 사건이다. 당시 한국은 대통령이 6년을 임 기로 횟수 제한 없이 계속 대통령을 할 수 있었 고, 국회의원 3분의 1과 법관 전원을 임명하는 권 한도 대통령에게 있었다. 또 국회해산, 긴급조치 권도 대통령에게 있었다. 이런 부당한 나라의 현 실을 바꾸겠다고 용기 있게 나선 이들을 잡아들 여 고문하고 ‘빨갱이’로 몰아, 편파적이고 부

당한 재판으로 사형선고를 내리고, 그 뒤 18시간 만에 바로 사형을 시켜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가 족들은 ‘빨갱이’라는 낙인으로 인해 철저히 사 회에서 매장되었던 것이다. 인터넷도 없고, 언론 도 철저히 통제가 된 당시의 한국 사회에서 조지 오글 목사의 이런 희생과 노력은 그야말로 한줄 기 구원의 빛이 아닐 수 없었다. 한평생 헌신적으로 한국의 민주화를 돕고, 한국 과 한국인들을 사랑한 오글 목사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더 늦기 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의 정진우 상임부이사장과 기독교민주화운동 상 임이사인 김영주 목사가 지난 13일 이들을 찾았 다. 한국을 떠난 지 40년이 지났음에도, 89세의 고 령에 파킨슨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으심에도 불구 하고 여전히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시고, 조화순 목사님 등 함께 활동하셨던 분들을 기억하며 안 부를 주고받았다. 오글 목사님은 움직임이 자유 롭지 않아 불편함에도 두 시간 내내 김영주 목사 와 맞잡은 손을 내려놓지 않을 정도로 반가움을

표했다. 도로시 여사 역시 유창한 한국말 실력으 로 한국 민주화 역사에 중요한 사료가 될만한 일 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두 분은 한국의 촛불시위가 대통령을 탄핵시 키고, 문재인 민주정부를 세운 힘에 대해 치하했 다. 또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염려와 한국인들 의 전쟁에 대한 생각 또한 궁금해 했다. 과거 김 대중 대통령이 인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었던 일들도 들려주었다. 도로시 여사 는 특히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를 원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에 대한 뉴 스를 충분히 접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안 타까워했다. 더불어 미국 내에 한국의 현실을 알 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정진우 이사장과 김영주 목사는 한국에서 준비 해 온 선물과 모은 성금을 오글 목사 부부에게 전 달했다. 또한 오글 목사님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 중에서 한국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료로 가치가 있는 것들을 검토하고, 도로시 여사가 들 려주는 말씀을 기록으로 남겼다. 만남을 마무리하면서 도로시 여사는 “이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민주 주의의 발전에 대한 것입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아요! 아주 급합니다!” 라며 대화 를 마무리했다. 오글 목사는 인혁당 사건 등을 소재로 ‘20세 기 한국의 이야기’(How Long, O Lord-Stories of Twentieth Century Korea)라는 역사소설을 출 간하기도 했고, 2002년 한국 노동자들의 인권 신 장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인권문제 연구소로부터 제5회 한국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 다. 넘치고 희망에 찬 기운이 잔잔한 울림을 일 으켰다.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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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목 참가비용 등록문의 대회장소 공동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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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oad Never Taken Before...

The reason we can meet a bigger world is because we have friends who walk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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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 콜로라도

무료라서 더 즐겁다 덴버 주변의 명소들이 제공하는 Free Day 이벤트 본격적인 액티비티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러 나 대부분의 명소들은 만만치 않은 입장료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무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런데 고맙게도 주요 박물관, 공원 등 이 무료로 개방하는 날들을 마련하고 있다. 덴 버 주변의 주요 시설들이 마련하고 있는 ‘프 리 데이(free day)’를 즐겨보자! 덴버 식물원 Denver Botanic Gardens

덴버 식물원은 가장 인기가 많은 즐길거리 중의 하나이다.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꽃들, 열대우림, 연못, 분수대 등이 멋지게 어우러 져 훌륭한 가족 나들이, 데이트 장소이다. 특 히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정원도 마련되어 있다. 때때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 전시와 콘 서트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주소> 덴버: 1007 York St., Denver, CO 80206, 리틀턴: 8500 W Deer Creek Canyon Rd., Littleton, CO 80128. <무료 개방> 덴버: 6월 5일, 7월 19일, 8월 29일, 11월 3일. 리틀턴: 6월 5일, 7월 3일, 8 월 7일, 11월 6일 덴버 미술관 Denver Art Museum 7만 점 이상의 예술 작품이 전시된 덴버 미술 관은 미국 중서부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의 하 나로 꼽힌다. 건축, 디자인과 그래픽, 아시아 예술품, 현대미술, 아프리카 및 미국 인디언 예술 등 총 9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소> 100 W 14th Ave., Pkwy, Denver,

CO 80204 <무료 개방> 5월 5일, 6월 2일, 7월 7일, 8월 4 일, 9월 1일, 10월 6일, 11월 3일, 12월 1일. 18세 이하는 연중 무료. 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 Denver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66만 평이 넘는 면적에 자연사 및 인류학적 자 료, 지구, 우주에 대한 백만 개 이상의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스미소니언(Smithsonian Institution) 계열의 박물관이다. <주소> 2001 Colorado Blvd., Denver, CO 80205. <무료 개방> 4월 29일, 6월 3일, 7월 5일(오후 4 시-10시), 8월 13일, 9월 12일(오후 4시-10시), 9월 30일, 10월 14일, 12월 9일. 어린이 박물관 Children’s Museum 영유아부터 8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접 실습을 통해 탐구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 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주소> 2121 Children's Museum Drive, Denver, CO 80211. <무료 개방> 매월 첫 번째 화요일.

로 조성, 2011년 동물원 및 수족관 협회의 녹 색상을 받은 바 있다. 베어 마운틴, 원숭이 섬 을 비롯, 포유류, 조류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 날 수 있다. <주소> 2300 Steele Street Denver, CO 80205-4899 <무료 개방> 11월 9일, 11월 12일. 보세티 콘서트 Bosetti Concert 포 마일 히스토릭 파크 Four Mile Historic Park

덴버 시내에서 4마일 떨어진 체리 크릭(Cherry Creek)에 위치한 이 공원은 1만 4천여 평에 달하 는 면적에 박물관, 정원 및 1,800년대 농촌의 생 활상이 재현되어 있다. <주소> 715 S. Forest St., Denver, CO 80246. <무료 개방> 5월 11일, 6월 8일, 7월 13일, 8월 10일, 9월 7일, 10월 12일, 11월 9일, 12월 7일 ( 낮 12시~4시). 덴버 동물원 Denver Zoo

약 9만 8천 평에 달하는 면적에 자연주의 방식으

덴버 시내에 위치한 중세 분위기의 아름다운 대성당(Catherdral Basilica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에서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 시까지 무료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공연한 다. <주소> 1535 Logan St., Denver <무료 공연일정과 프로그램> 4월 29일: Vittoria Ensemble, Rick Wheeler, Director-Denver, 5월 20일 Sarah Stone, Soprano-Denver, 5월 27일 Gail Archer, Organist-New York 이외에도 상설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곳으 로 신들의 정원(Garden of Gods), 로키 마운 틴 모터 사이클 박물관(Rocky Mountain Motorcycle Museum), 미 공군 아카데미(US Air Force Academy), US 조폐국(United States Mint), 허드슨 가든(Hudson Gardens), 콜로라 도 스포츠 명예의 전당(Colorado Sports Hall of Fame), 피터슨 우주 항공 박물관(Peterson Air & Space Museum), 룩아웃 마운틴(Lookout Mountain), 콜로라도 대학 자연사 박물관 (CU Museum of Natural History) 등이 있다.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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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 US News

뉴욕발 여객기 비행 중 엔진 폭발 1명 사망

3만 피트(9천100m) 상공에서 엔진 폭발을 일으 켜 불시착한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사 고 원인이 '금속피로'(metal fatigue) 때문으로 파 악됐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18일 밝혔다.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우스 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전날 오전 11 시께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출발해 텍사스 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중 엔진이 터 지면서 동체에 구멍이 나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 상 착륙했다. 사고로 웰스파고은행 여성 중역 제 임스 리어든(43)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사망 한 여성은 비행기 왼쪽 날개 엔진이 터지면서 파 편이 튀어 기체 창문이 깨진 뒤 기내 기압이 떨어 지면서 신체 일부가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갈 듯한 상태에서 크게 다쳐 숨졌다. NTSB의 로버트 섬월트 회장은 "엔진의 팬 블 레이드(날) 하나가 분리됐고 사라졌다"며 "블레이 드가 중심에 있어야 할 자리에서 분리된 거로 봐

서 '금속피로'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속피로란 고속 회전하는 기계장치 등에서 금 속이 지속적인 진동에 의해 물러지면서 균열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NTSB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엔 진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최장 15개 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섬월트는 "재앙적인 사태 를 맞지 않기 위해 적절한 기계장치 점검이 필요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 엔 진에서 떨어져 나간 덮개 부분은 필라델피아에 서 112㎞ 떨어진 펜실베이니아 주 번빌에서 발 견됐다. 게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 자(CEO)는 사고 비행기가 이틀 전 점검을 받았 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 혔다. 켈리 대표는 전날 댈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비행기가 2000년 사들인 것으로, 마지막 점검일이 지난 15일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엔진 등이 문제가 된 적은 없으며 이 번에 고장 난 왼쪽 엔진은 2012년 11월에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 기종의 엔진에 대해 향후 30일 간 추가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종에 장착된 세계에 서 CFM56 엔진은 미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 랑스 사프란SA 합작사인 CFM이 제작했으며, 세 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 에 대부분 쓰였다. 보잉과 CFM은 NTSB의 조사 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pril 19, 2018 l Weekly Focus

스타벅스, 인종차별 금지교육 위해 내달 전국 매장 휴업 스타벅스는 내달 29일 오후 미 전역 8000여개의 매장을 휴업한다. 스타벅스는 이날 오후 매장들의 문을 닫고 17만5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인 종차별 금지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휴업 결정은 지난 12일 필라델 피아 시내 스타벅스에서 직원이 매장 에 앉아있던 흑인 고객 2명을 이유 없 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당하게 했던 사 건 이후 스타벅스에 대한 비판이 끊이 지 않으면서 내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64) 회 장은 방송에 출연해 직접 해명했다. 슐츠 회장은 2016년 현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에게 일 선 경영을 물려주기 전까지 CEO를 맡아온 스타 벅스의 산증인이다. 그는 경제전문지 포천이 뽑 는 올해의 경영자로 선정되는 등 미 기업인 가운 데 명망이 높은 인사다. 2020년 대선에서 범 민 주당 쪽의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 다. 슐츠는 18일 미 CBS 방송 '디스 모닝'에 나 와 진행자 게일 킹에게 "매장 매니저를 만나봤 는데, 911 신고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더라" 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서 매니저의 신고로 경찰관 6명이 출동해 가만 히 앉아있던 흑인 고객 2명에게 다가가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주변 고객이 찍은 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 퍼져 수백 만회 조회됐다. 이후 스타벅스 매장에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서 스타벅스 불매운동도 펼쳐졌다. 슐츠 회장은 "테이프(영상)를 보니까 그녀(매장 매니저)가 무의식적인 편견을 드러낸 게 맞다고 생각한다. 테이프에 비친 모습으로는 인종차별 (racial profiling)이 아닌지 하고 자문하게끔 한다" 고 말했다. 슐츠 회장은 "그 매니저는 경찰을 부 르면 그 사람들에게 왜 여기 있는지 물어보는 정 도가 될 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 타벅스의 케빈 존슨 CEO는 본사가 있는 북서부 시애틀에서 동부 필라델피아로 날아와 봉변을 당 한 흑인 고객 2명을 개인적으로 만나 사과했다.

아베 방미, 트럼프와‘골프 회동’… 오찬·기자회견·만찬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 오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 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회동'을 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북한 및 무역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조성된 양국 관계를 다시 공고히 하기 위한 '골프 외교'로 풀이된다. 두 사람 모두 골프광으로 불릴 정도로 골프 애호가로,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 령 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 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방미 이틀째인 이날 오 전 8시가 좀 넘은 시각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

라라고 리조트를 출발, 골프 클럽으로 향했다. 두 정상은 골프 회동 기간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 련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양국간 무역·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 은 라운딩 후 오후 2시 늦은 오찬을 한 뒤 오후 6 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만 찬이 진행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담장에서 기자들 에게 "가능하다면 내일 오전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아

시아 순방 기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시 사 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 CC에서 함께 라운 딩했다. 지난해 2월에는 아베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 해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 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 이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 5시간에 걸쳐 골프 회동을 했다. 한편 이날 골프 클럽과 마라라고 리조트에는 전날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바버라 부시 여사를 추모 하는 차원에서 조기가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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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 Korea News

연간 지출 11억에 수입은 5500만원 <드루킹> 10억은 어디서 왔나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사건 주범 김모 (49·필명 드루킹)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다. 이 런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 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소개하며 “운영자 금이 연간 11억원”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무슨 돈으로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벌일 수 있었을까. ◇아내 집에 얹혀 살던 드루킹 “그 분은 돈 없어요.”김씨 동네의 부동산 관계 자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매매가가 2억2000만원 에 형성된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의 26평형 아파 트의 등기부등본에는 명의자가 김씨 부인 최모씨 로 되어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내가 친정에 빌린 돈으로 산 집으로, 남편 몫은 하나도 없다” 고 했다. 김씨는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상대로 부 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으로부터 33%(약 7000만원)의 지분만 인정 받았다. ◇드루킹 스스로 밝힌 지출은 11억원 2016년 경기도 파주의 4층짜리 건물 중 1~3층 을 임대해 차린 ‘느릅나무 출판사’의 서적을 통한 수익은 없다. 한 권도 출판하지 않았기 때 문이다. 사무실의 임대료는 월 485만원. 4~5명 직원들의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한 달에 적어도 1000만원 안팎의 경비가 투입됐을 것으로 추산 된다. 여기에 댓글 작업에 동원된 조직원 20~30 명의 식대와 수고비, 경찰이 사무실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170여대의 비용을 추산해보면 최소 수 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와중에 정치후원 금도 냈다. 김씨는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3 월엔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현금 50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자금 출처에 대해 “경공모 회원들에게 모금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 졌다. 검찰은 “의심되긴 하지만 증거가 부족하 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김씨가 경공모 소개자 료에 밝힌 연간 지출은 11억원이다. 이것을 ‘과 장’이라고 쳐도 김씨의 손익은 격차가 크다. ◇강연료·비누사업 연간 5500만원 경공모 회원들이 밝힌 드루킹 김씨의 자금출처 는 강연비다. 강연은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서 ‘ 산채’로 불리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진행 된다. 강연은 연간 2회차(1기 : 1월 6일~5월 5일, 2기 : 5월 12일~9월 15일)로 운영됐다. 한 회차에 는 12번의 강연이 있다. 경공모 회원이 밝힌 한 회 강연료는 3~4만5000원. 느릅나무 출판사의 지난 3월 20일 일계표를 보 면 강연 한번 수입으로 175만원이 입금됐다. 약 40~60명이 강의를 들었을 때 나올 수 있는 숫자 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강연비 연간 매출(24회 강 연)은 약 4200만원이다. 연간 지출액 11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또 다른 수입원은 비누 사업이 다. 드루킹은 한 장 당 1만2000원~1만6000원대 의 비누를 만들어 팔았다. 주로 경공모 회원들이 이것을 공동구매 했다. 일계표의 공동구매 입금 액은 108만8500원. 비누 공동구매가 한 달에 한 번씩 있었다고 쳐도 연간 1296만원 정도다. 사무실 임대료도 충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에 야권을 중심으로 “드루킹 김씨의 댓글 조작 에 자금을 된 외부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 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경찰, 뒤늦은 드루킹 자금 추적 경찰도 뒤늦게 김씨의 ‘수상한 자금원’을 들 여다 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 드루킹 김씨의 사정을 보면 활동비용을 조달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금 출처를 확 인하기 위해 범죄수익추적수사팀 5명을 수사팀 에 추가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체포 된 지 28일 만에 자금 추적에 나선 것이다. 그러 나 구속된 드루킹 일당 3명 외에 추종자 상당수 가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pril 19, 2018 l Weekly Focus

실검 1위했던‘고마워요 문재인’도 드루킹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 속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가 주도한 정치그룹 ‘경인선(경제 도 사람이 먼저다)’이 문재인 대 통령 취임 100일째를 맞아 포털사 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띄우기 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임 100일째인 지난해 8월 17일 네이버·다음 실검 1위는 ‘고마 워요 문재인’ ‘문재인 우표’ 가 나란히 올랐다. 경인선 블로그에는 실검 띄우기 가 성공한 지 이틀 만인 8월 19일 에 “‘고마워요 문재인’은 대 한민국 국민들이 반년간 촛불을 들며 부정 부패한 허수아비 대통 령을 탄핵시키고 우리가 선출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고 싶은 100일 취임기념 선물”이라는 글 이 올라 왔다. 자신들이 실검 띄우 기 작업을 일정 부분 도왔다는 것 지난해 8월 19일 경인선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는 “<고마워요 문재인>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가면서 지지율 84%가 허 이다. 상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적혔다. 지난해 8월 19일 경인선 블로그 에 올라온 글에는 “‘고마워요 문재인’이 실 2016년 10월 활동을 시작했으며 회원은 1000 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가면서 지지율 84%가 명 정도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허상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적혔다. 게시글은 경인선에 대해 “대선 경선 당시 나와 함께 했 이어 “‘고마워요 문재인’을 실시간 검색어 던 1000명의 동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네티 1위로 올림으로써 지지율 84%가 허상이 아님 즌들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경인선이 검색 을 바로 증명했다”라고도 했다. ‘드루킹’ 김 어 순위 올리기 작업을 주도한 것이 아니냐” 씨는 “경인선은 대선 경선 당시 나와 함께 했 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8일 국내 대형 커뮤 니티들에서는 “‘고마워요 문재인’도 드루 던 1000명의 동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블로그는 최근까지 비공개 상태여서 경인 킹 작품이었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드루킹’ 김씨는 문 대통령의 대선 선 회원이 아니면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 씨가 체포된 지 24일만인 지난 17일 오후부터 승리가 친문 진영의 오래된 준비 작업이 있었 돌연 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블로그에는 ‘이니 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 로그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 통령 응원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데 비공개 전 는 일반 시민의 자발적인 역량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그 환 전과 달리 일부 댓글이 삭제됐다. 온-오프라인 정치그룹인 경인선은 드루킹 보다 훨씬 정교한 준비를 우리 진영에서 오래 김씨 주도로 국정농단 사태가 진행되던 지난 전부터 진행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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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정상 첫 악수부터 회담 주요 일정 생중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1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 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에 서 회담 주요 일정을 생방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실무회 담을 마치고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 북정상회담 제2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의전· 경호·보도 부분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 뤘다”면서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 요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2차회의에서 정상회담 일정 등과 관련해 큰 틀에서는 합의했으나, 세부 일정까지 조율하진 못했다. 남북은 보다 세밀한 계획을 세 우기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 실 무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조만간(열릴 것)”이 라며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마무리 져야 한 다”고 했다. 추가 실무회담에서는 김정은 노동 당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와 이에 따른 경호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 관 장은 “(리설주 동행 여부는) 아직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내려오는 것 자체를)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의전·경호·보도’ 분야 2 차 실무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 15분까지 총 5시간 15분에 걸쳐 진행됐다. 우리측에선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 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회담에 나섰다. 북측에선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 철 대표가 참석했다. 김병호를 제외하곤 1차 회담 과 참석자가 동일하다. 김병호는 현재 노동당 선 전부 부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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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9, 2018 l Weekly Focus

주면 부담, 안주면 섭섭… 청첩장 전달 어디까지 결혼 앞둔 예비신부의 최대 난제 다음 달 ‘5월의 신부’가 됩니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이제 큰 숙제는 다 마쳤다’ 싶었는 데, 웬걸요. 가장 큰 숙제가 남았더군요. 바로 청 첩장 돌리기입니다. 그간 지인들에게서 많은 청 첩장을 받았지만 이걸 두고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지 미처 몰랐어요. 도대체 어디까지 어 떻게 돌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예비신랑과 저는 원래 정말 친한 사람에게만 돌릴 생각이었어요. 주변에서 “청첩장이 세금 청구서 같다”는 얘길 적잖이 들었거든요. 하지 만 또 어떤 분은 이러시더라고요. “한국 사회에 서 청첩장 못 받으면 서운하다”고요. 대체 어찌 해야 할지…. 부모님들께서는 청첩장 주문 매수 를 고민하는 저희에게 “지금까지 쓴 돈이 얼마 인데 고민을 하느냐”며 ‘통 크게’ 600장을 주문했어요. 그것도 부족했는지 추가로 200장을 더 찍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결혼식인지, 부 모님 결혼식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요즘은 퇴근 이후 머리가 지끈거려요. 고교 친 구, 대학 친구, 성당 모임, 회사 사람 등 그룹별로 청첩장을 건네며 밥을 사야 하기에 약속시간 정 하는 게 일이에요. 다들 바빠서 약속 잡기가 얼마 나 힘든지 단톡방에 불이 나요. 친구들은 그 자리 가 반갑기는 할까요? 저 역시 매일같이 축하주를 마셔야 하니 얼굴이 누렇게 뜰 지경이에요. 도대 체 왜 이렇게 결혼을 해야 하는 걸까요? ■ 초대장이지 청구서가 아닙니다 청첩장 뿌리기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난제 중 의 난제다. 너무 돌리면 ‘축의금 고지서냐’는 뒷말이 나오고, 너무 안 돌리면 ‘서운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너무’의 기준은 뭘 까? 문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달 28일 결혼하는 박종환 씨(33)는 매일 청첩 장을 건네는 민망함과 싸우고 있다. 박 씨는 “‘ 회사 임직원과 거래처 주요 인사들에게 청첩장 을 보내는 게 기본’이라는 부장님 말씀에 따라 청첩장을 돌리러 다녔다”며 “그런데 가끔 ‘ 왜 나한테까지…’라는 눈빛을 쏘아대는 이들이 있어 머쓱하다”고 했다. 돌리는 방식도 부담이다. 밥을 사면서 청첩장

을 전하는 게 예의인 것처럼 여겨지면서다. 올해 1월 결혼한 김경수 씨(31)는 “결혼 두 달 전부 터 거의 매일 점심 저녁 자리에서 청첩장을 돌렸 다”며 “아예 회사 근처에 가성비 좋은 참치집 을 정해 일주일 내내 가기도 했다. 하도 다녀 참치 가 싫어졌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렇게 청첩장 전달과 함께 밥값으로만 수백만 원이 깨지기 일 쑤다. 김 씨는 “부모님들도 각자 ‘밥 사기’에 나서 결혼 직전까지 가족들 얼굴 보기가 힘들었 다”고 했다. 4, 5년 전부터 등장한 모바일 청첩 장은 새로운 고민거리다. 지난해 5월 결혼한 김은 지 씨(31·여)는 “대학 은사님께 모바일 청첩장 을 보냈더니 ‘받는 이의 이름과 주소를 손으로 써 청첩장을 직접 전하는 게 예의’라고 꾸짖음 을 받았다”며 “그래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께 종이 청첩장을 드리려 연락했더니 ‘그냥 모바일 로 주면 되지…’라고 해 어리둥절했다”고 했 다. 청첩장 제작업계에 따르면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이 모바일 청첩장을 이용하고 있다. 결혼 문 화 연구자인 박혜인 전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교 수는 “모바일은 예의 없고 종이 청첩장만 격식 있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며 “모바일도 미 리 전화를 한 후 전달한다든지 성의를 표하면 편 리함과 예의를 모두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청첩장은 애초 우리 전통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의 전통혼례는 가까운 친척과 동네 이웃들을 불러 ‘마을잔치’ 성격으로 열렸다. 1935년 동 아일보에 실린 백낙준 당시 연희전문학교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일제강점기 일본 등에서 유학한 신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서양식 청첩장이 국내에 소개된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백 교수는 “요새 서양풍속을 따라 혼인 청 첩장을 여러 군데로 발송하는데, 정작 서양에서 는 청첩과 통지를 엄격히 구별한다”며 “청첩은 꼭 참가할 친족이나 친우들에게 보내고 통지는 그 외의 사람들에게 결혼했다는 사실만을 알린 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적 불명’의 청첩장 문화로 “(우리나라에선) 결혼식장에 어중이떠 중이 그저 알건 모르건 막 모여든다”는 것이다. ‘일단 보내고 보자’ 문화는 근래에 결혼식이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허례허식의 상징이 되면 서 더욱 심해졌다. ‘뿌린 만큼 (축의금을) 회수해 야 한다’는 생각까지 더해져 청첩 규모는 더 늘 어났다. 청첩장 제작업체인 바른손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결혼한 10만 쌍이 주문한 평균 청첩장은 371장이었다. 이 중 13%는 청첩장이 부 족해 평균 123장을 추가로 주문했다. 하객 100명 내외 규모의 스몰웨딩 전문업체 ‘ 웨딧’의 한신 대표는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젊 은층의 가장 큰 장벽은 부모님”이라며 “부모님 이 ‘장부’에 적은 이들을 다 초대하고야 말겠 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스몰웨딩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박영순 우리예절교육원장은 “청첩장 배포의 원칙은 없지만 모바일이든 종이든 어떤 형 태로 초청을 해도 ‘기쁜 마음으로 와줄 사람’까 지만 배포하는 게 기본”이라며 “청첩장을 줄지 말지, 어떻게 줘야 할지 고민하는 관계라면 상대 가 청첩장을 ‘축의금 고지서’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8년 4월 19일 l 주간 포커스

조현민 갑질 논란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 확대 조양호 한진그룹 회 장의 차녀 조현민(사 진) 대한항공 여객마 케팅 전무의 갑질 논 란이 조 전무의 모친 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조 전 무의 등기이사 선임과 관련한 항공법 위반, 명품 관세 포탈 의혹 등 한 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과 위법 논란으로 확대 되고 있다. 1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이사 장은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죽을래 XXX야” “XX놈아 빨리 안 뛰어와”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1년 3개월간 이 이사장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이 이사장의 남편인 조 회장이 자리에 없을 때 폭언의 정도가 심해졌 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희 이사장이 자택으로 대한항공 임직원 5~6명을 줄줄이 호출해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 이사 장이 집안일을 시키기 위해 50~60대 회사 임원 들을 주말에 수시로 호출하기도 했으며, 2005년 쯤에는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가야 한다며 그룹 여행 담당팀에 ‘일본 건축가를 테마로 한 맞춤 형 여행코스’를 개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직 한진그룹 임원 C씨는 “여객기, 호 텔, 리조트, 목장, 민속촌 등 한진그룹이 제공하 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같이 화를 낼 때가 많 았다”며 “호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이씨 가 호텔 임원의 정강이를 발로 찼다는 말도 돌았 을 정도”라고 했다. 또 외국 국적을 가진 조 전 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면서 항공법을 위반했다 는 의혹과, 고가 명품 관세 포탈 의혹도 나오면서 조 전무에서 시작된 갑질 논란이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항공법령에 등기 이사 변경 등에 대한 보고의무 조항이 없어 지도 감독 제도상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 대한 항공 지점을 통해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 고 국내로 들여왔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관세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총수 일가가 법인 카드로 개인 물품을 구매했다면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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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양다리’들키자‘성폭행 당했다’ 허위신고한 20대 징역형 다른 남성과 사귀는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들키 자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으로 경찰에 신고한 20대 여성이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 천지법 형사1단독 박희근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 소된 A(2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1월 서 울 모 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 사무실에 허위 로 고소장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낸 남성이 집으로 불러 3차례 성폭행하고 그 장 면을 촬영했으며 따귀를 때리는 등 폭행도 했다 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A씨는 이 남성과 합의해 성관계하는 등 교제하며 지내다가 남자친구에게 들키자 거짓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 러났다. ◎ 시끄럽다고 음식배달 오토바이 불질러 50대 징역형 배달용 오토바이가 내는 소음에 불만을 품고 불 을 지른 5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 구고법 형사1부는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재판 에 넘겨진 A 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 년 6월을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 면 A 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2시 38분쯤 대구 의 한 음식점 앞 도로에 서 있던 배달용 오토바이 에 불을 붙여 148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 로 기소됐다. 그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불편 을 겪어 수차례 경찰 신고도 했으나 해결되지 않 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와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며 “심야에 저지른 방화는 공공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시했다. ◎ 외화운반 부탁받고 가로채 부산 강서경찰서는 11일 6억 원가량의 엔화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A(43) 씨 부부를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10일 오전 10 시 30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지인 B(38) 씨 로부터 6300만 엔(약 6억3000만 원)을 일본으로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B 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돈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

을 하는 B 씨는 평소 외화 반출액이 많아 세관의 관심을 받을 것을 우려해 지인인 이들 부부에게 반출을 부탁하고 수고비를 주기로 했다. B 씨 신 고를 받은 경찰은 A 씨 부부를 추적한 끝에 부산 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려 던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거액을 보고 욕심 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밤에 여고화장실 몰래 들어가 야간에 여고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 침입 혐의로 A(2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의 한 여고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 고 있다. 경찰은 A 씨에게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의 공공장소침입죄 적용 을 검토했지만, 학교 화장실은 공중 화장실이 아 니어서 일반건조물침입죄를 적용했다. ◎ 절도범 CCTV화면 페북에 신고 받아 4시간만에 잡아 금은방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귀금속 절도를 당 하자 아들이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용의자를 직접 붙잡았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2일 금은 방에서 금팔찌 2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17·고3)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군은 전 날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동구 한 금은방에 들 어가 구경하는 척 연기하며 시가 700만 원 상당 의 금팔찌 2개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들은 아들 B(25) 씨는 도둑의 모습이 찍힌 금은방 내 CCTV 화면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본 B 씨 의 후배가 “아는 사람이다. 지금 광주 서구 모텔 에 있다”고 알려왔다. B 씨는 해당 모텔로 찾아 가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직접 A 군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 경찰관이 성매매 업자에 상납받고 경쟁업소만 단속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성매매 업소로부터 정 기적으로 뇌물을 받고 인근 경쟁 업소만 단속한 혐의(뇌물수수 및 직무유기)로 고양경찰서 소속 A(38)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 경

위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남양주시내 한 상 가 건물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마사지 업소를 B(39) 씨와 함께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 위는 같은 해 2∼7월 동업자 B 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마사지 업소로부터 영업 편의를 봐 주는 대 가로 매월 200만 원씩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사결과 A 경위는 뇌물 대가로 B 씨의 마사지 업소 주변에 있는 경쟁 업소만 단속하고 B 씨의 마사지 업소가 다른 경찰관에게 단속되자 A 경위는 B 씨 를 숨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 빌라 옥상에 2톤‘쓰레기산’ 인천 시내 한 빌라 옥상에서 또다시 쓰레기 더미 가 발견됐다. 13일 인천 남구에 따르면 주안동의 한 다세대 주택인 5층 빌라 옥상에 2t가량의 쓰레 기가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남구는 지난해 7 월에도 이곳 빌라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또 다른 빌라 옥상에 3.5t가량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해 처리에 애를 먹었다. 구는 이곳 빌라 거주 자들이 비용을 분담해 쓰레기를 처리할 것을 권 유하고 있지만 워낙 처리해야 할 쓰레기양이 많 고 서로가 책임을 미루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 다. 구는 쌓여 있는 쓰레기에서 영수증 등 증거물 을 확보해 투기자를 색출,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 과할 방침이다. ◎“돈 많다”기업회장 조카 행세 3억대 사기친 여자 부산 영도경찰서는 17일 기업 회장의 조카 행세 를 하며 3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사기)로 A(여·58) 씨를 구속하고, A 씨의 아들 2명을 불 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5년 2월 부동산 업을 하는 B(49) 씨 부부가 투자금을 구하는 것 을 알고 “모친이 부산 모 중견 건설사 회장의 누 나로 돈이 많다. 선이자 명목으로 돈을 주면 투자 금을 받아 빌려주겠다”고 속인 뒤 8회에 걸쳐 2 억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아들과 함께 B 씨의 부인에게 “당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인수할 예정인데 급하게 갚아야 할 돈이 있다”고 속여 503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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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폐 개혁의 후폭풍, ATM에 돈이 없어

화폐 개혁의 후폭풍으로 인도 국민들이 1년 반 만에 또다시 현금 부족 사태를 겪게 됐다. 18일 인 도 NDTV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며칠 사이 인도 남 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텔랑가나 주, 카르나타카 주와 동부 비하르 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 등 여러 지역에서 지난 며칠간 은행에 현금이 부족 해 주민들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 어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16년 11월 유통 중인 현금의 86%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화폐 개혁을 단행 하면서 현금 부족 곤란을 겪었고, 이번에 두 번째 현금 부족 사태를 겪게 된 것이다. 특히 텔랑가나 주에서는 8500개 현금인출기 (ATM) 가운데 48%가 현금 부족으로 가동을 일 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얀드 말라이야 마 디아프라데시 주 재무장관은 주민들에게 현금 인출을 자제하고 전자상거래 이용을 당부하기 도 했다. 현지 언론은 현금을 뽑으려는 사람들이 현금 인 출이 가능한 일부 ATM 앞에서 긴 줄을 만들었다 고 전했다.아룬 제틀리 인도 연방 재무장관은 “ 시중에 현금이 충분하며, 일시적으로 일부 지역 에서 과도한 현금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며 “ 이른 시일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표현 삭제

일본 외무성이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에 대 한 기술에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 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뺀 것으로 15일 확 인됐다. 외무성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양국 관계’라는 문서에서 한국에 대해 별다른 수식 어 없이 “한일 사이에는 곤란한 문제가 있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기술했다. 외무성 북동아시 아과가 작성하는 이 문서는 2개월마다 수정되는 데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를 대내외에 알리는 공 식적 의미가 있다. 일본 외무성이 한국 수식 표 현(‘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을 삭제한 것은 올 1월 아베 신조 총리의

시정연설과 궤를 같이한다. 아베 총리는 2016년 과 2017년 시정연설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 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했지 만 올해는 별다른 수식어 없이 “문재인 대통령 과 지금까지 양국 간 국제 약속, 상호 신뢰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협력 관계를 심화하겠다” 고만 말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2015년 한 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과정을 검증하고 그것이 ‘잘못된 합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불쾌감 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13년과 2014년에 는 한국을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 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했다.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지고 가토 전 지국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2016년부터 외무성 홈페이지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이란 수식어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엔 ‘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까지 전부 삭 제한 것이다. 일본은 최근 대북 문제 등과 관련 해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해 왔다. 그런 상황에 서 한일관계를 격하시키는 조치를 취한 셈이어 서 적잖은 외교적 논란이 예상된다.

네덜란드 장례엑스포에‘자살기계’등장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매년 열리는 장례엑스포에 ‘자살 기계’가 전시돼 논란이 되 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전 세계에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 는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호주의 안락사 활동가인 필립 니슈케 박사와 네 덜란드의 알렉산더 바닝크 디자이너가 3D 프린 터로 만든 ‘사르코’라 불리는 이 자살기계는 버튼만 누르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기계로 질소 통이 들어 있는 석관과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안락사를 합법화하려는 그의 활동 때문에 ‘닥 터 데스(death)’라는 별명을 가진 니슈케 박사 는 언론 인터뷰에서 “죽고자 하는 사람이 캡슐 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캡슐 안이) 질소로 가득 차게 된다”면서 “죽으려는 사람은 약간 어지럼

April 19, 2018 l Weekly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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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을 느끼지만 급속하게 정신을 잃은 뒤 죽게 된 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르코는 사람들이 죽기를 원 할 때 죽음을 제공하는 기계”라고 말했다. 니슈케 박사와 바닝크 디자이너는 이번 암스테 르담 장례엑스포에 사르코 한 세트와 함께 가상 현실안경을 함께 비치해 방문자들이 ‘사르코’ 에 눕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 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는 완전하게 작동하는 사르코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 이들은 이 자살 기계의 디자인을 온라인에 올려, 원하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이를 다운로드 해서 3D 프린터를 통해 자신이 사용할 기계를 만 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니슈케 박사는 “이는 (자살하려는 사람이) 철 로에 뛰어드는 대신에 버튼을 누르기로 선택하 는 것”이라면서 “언제 죽을지를 선택하는 것 은 심하게 아픈 사람들만의 의학적 특권이 아니 라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믿는다”고 주장 했다. 이번 암스테르담 장례엑스포에도 수천 명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많은 사람이 논란의 한 복판에 놓인 ‘자살 기계’를 둘러봤다고 언 론들은 전했다.

중국‘유머 앱’폐쇄에 수 백대 차량시위 매일 수 백만명의 중국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안 겨주던 동영상 앱이 당국에 의해 폐쇄되자, ‘웃 을 자유’마저 빼앗는 당국에 대한 분노가 전국 곳곳에서 차량 시위 등의 형태로 분출하고 있다 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 일 보도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0일 동영상 앱 ‘네이한 돤쯔’에 대한 광전총국(중국의 미디어 감독 부 처)의 전격적인 폐쇄 조치였다. 네이한돤쯔는 웃 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영상이나 황당한 상황을 담은 짤막한 동영상들이 핵심 콘텐츠로, 등록된 사용자가 2000만명에 이른다. 검열·폐쇄 조치가 다반사인 중국에선 당국이 한번 정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네이한돤쯔를 운 영해온 ‘진르터우탸오’의 창업자 장이밍도 “ 네이한돤쯔가 잘못된 길을 걸었으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다뤘다” 며 즉시 꼬리를 내렸다. 그러나 서로 ‘돤유(네 이한돤쯔를 즐기는 사람들)’라고 부르며 유대 감을 형성해온 네이한돤쯔의 이용자들은 달랐 다. 이들은 “고된 일상 속에서 이 앱을 보고 웃 으며 그저 스트레스를 푸는 게 무슨 잘못이냐” 며 반발했다. 저속한 동영상으로 시간을 보내며 그저 낄낄대 는 무력하고 파편적인 존재들로 보였던 이들은

당국이 미처 생각 못한 조직적인 반발로 당국의 허를 찔렀다. ‘돤유추정’ 등 자신들만의 암호 로 무장한 수백명의 돤유들은 지난 10일 밤 베이 징 시내 광전총국 주변에서 헤드라이트를 켠 채 경적을 울리는 등 기습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 은 네이한돤쯔를 상징하는 웃는 남자의 모습이나 서구의 만화 캐릭터를 차량에 부착해 서로 돤유 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한 번은 길게, 두 번은 짧 게 경적을 울리는 등 시위 방식도 자신들만의 은 밀한 표시로 소통했다. SCMP는 “네이한돤쯔 폐 쇄 논란은 인터넷 세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 당국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 다. 베이징의 한 언론인은 “네이한돤쯔는 단지 저속함 때문에 폐쇄당한 게 아니다”며 “당국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시진핑 주석과 당의 선 전 메시지로부터 수백만명의 시선을 빼앗는 존재 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공습한 미·영·프, 이번엔 외교·경제수단으로 압박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3개국이 이번에 는 외교와 경제 수단을 동원해 2차 압박을 가하 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의 수중에서 화학무기 를 완전히 제거하고 7 년에 걸친 내전을 끝내 기 위해 정치적, 외교적 해법을 본격적으로 모색 하는 모습이다. 15일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 면 미국, 영국, 프랑스는 14일 공습을 단행한 직 후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독립적 인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 초안을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람했다. 초안은 화학무기 조사뿐만 아니라 시리아 내 의 료 후송과 구호물자 호송 차량의 안전한 통행 등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 지난 2월 채택된 휴전 결 의의 시행 등을 촉구한다. 또 알아사드 정부가 국 제 평화협상에 “성실하고 건설적이며, 조건 없 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겼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16일 회의를 열어 이 결 의안 초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 리에서는 시리아 정부가 은닉한 화학무기를 제 거할 것을 촉구하고, 러시아의 알아사드 정권 비 호를 멈추게 하기 위한 압박 수단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 공격을 퍼부은 3개국의 유엔 결의안 추진 은 일회성 공습 이후 외교로 복귀하려는 서방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AFP는 분석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공습 직후 “시리아 국민이 품은 최선의 희망은 정치적 해결에 있 다”고 했고, 국외 망명 중인 시리아 야권 인사인 디마 무사는 “어떤 군사 작전도 정치적 과정으 로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AFP에 “미국

은 유엔 주도의 대화를 촉구하고 두 가지에 초점 을 맞춰서 정치적 해결을 진전시킬 것”이라면서 “하나는 (시리아의) 헌법 개정이고, 다른 하나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도 16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시리아 사태의 외교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리아 정권의 최대 후원자인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 압박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BS 방 송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해 지속적 지원 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고 있 다”며 “아사드 정권과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 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거래하고 있는 업체들 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는 16일 스티므 므누신 재 무장관이 발표한다. 그러나 서방의 외교적, 경제적 노력이 성과를 거 둘지는 미지수다. 당장 미국, 영국, 프랑스가 낸 결의안이 안보리 에서 표결에 상정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복수의 외교관들이 AFP에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를 타 깃으로 한 결의안 채택 시도에 대해 12번이나 거 부권을 사용, 번번이 무산시킨 전력이 있다. 이처럼 러시아가 계속 뒤를 봐준다면 시리아 정 권으로서도 굳이 서방의 압력에 굴복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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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의 ‘말발’, <스위치>를 보는 또 다른 재미

“마성의 반전남! 사도찬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SBS 수목극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 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제작 씨제 스프로덕션)가 주인공 장근석의 독특하고 색 다른 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근석은 ‘스위치’에서 검사가 되기 위 해 사법고시를 준비할 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검사가 되지 못한 천재 사기꾼 사 도찬을 연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근석은 외모, 유머러스한 화술, 상대방을 꿰뚫는 통 찰력과 판단력, 위기를 벗어나는 대처 능력, 여기에 능글맞은 미소까지 겸비해 대범한 사 기술과 고도의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이목 을 집중시키고 있다. 상대방을 제압하면서도 특유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사도찬의 ‘명 대사 BEST 5’를 살펴본다. ◆ NO1. “검사들은 성공에 눈이 멀어 큰 일만 신경 쓰느라 우리 같은 사기꾼 잡는 덴 관심 없다니까” 사도찬은 첫 등장부터 모터보트를 타고 푸 른 바다를 가르며 도박판에서 조성두(권화 운)와 조폭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다. 하지 만 결국 백준수를 사칭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서 오하라의 제안으로 백준수 대역을 시작

한 사도찬은 스페인문화관 에 침투, 제보자가 숨겨둔 반지 케이스를 가져오는 미 션을 수행했다. 그러나 사 도찬이 오하라를 돕는 척하 다 반지 케이스를 빼돌리면 서 제대로 ‘뒤통수’를 친 다. 스페인문화관에서 조폭 들에게 상해를 입고 구급차 에 실려 가는 시늉을 하던 사도찬은 “검사들은 성공 에 눈이 멀어 큰일만 신경 쓰느라 우리 같은 사기꾼 잡 는 데는 관심 없다니까”라 며 화통하게 웃었다. ◆ NO2. “결국 나랑 백 검사… 서로가 서로를 구한 거야. 아이러니하게도” 사도찬이 진짜 백준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한 정도영 검사장(최재 원)과 금태웅(정웅인)은 각각의 방법으로 백 준수 검사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그중 검사 장의 지시로 백준수의 과거를 밝히려던 길대 로(서영수)는 백준수의 친구를 검찰청 회식 자리에 데리고 나타나, 백준수가 맞다면 어깨 쪽에 있는 화상자국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사도찬의 정체가 탄로 날 것만 같았던 절체절 명의 순간, 놀랍게도 진짜 백준수가 화상자국 을 보여준다. 검사장과 금태웅이 자신의 뒤를 밟는다는 사실을 눈치챈 사도찬이 미리 대비 했고 여기에 ‘행운’이 더해지면서 백준수 가 제때 깨어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 때 사도찬은 오하라에게 “결국 나랑 백 검 사…. 서로가 서로를 구한 거야. 아이러니하 게도”라고 내뱉었다. ◆ NO3. “장기의 묘미는 왕을 향해 한 발 씩 죄어가는 맛이지요. 대표님이 말을 잘 쓰 시니 말부터 잡아야겠군요” 사도찬은 음흉스러운 금태웅과 장기를 두며 팽팽한 신경전을 자아냈다. 사도찬은 외교관 최상현이 마약 운반이 대통령 지시였다고 거 짓 자백을 한 후 금태웅을 만나 장기를 두며 “장기의 묘미는 왕을 향해 한 발씩 죄어가는 맛이지요. 대표님이 말을 잘 쓰시니 말부터 잡아야겠군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다. 이후 사도찬은 최상현을 호송 도중 교통사고로 탈주시키고 마약 밀수를 시킨 황 사장(이장원)에게 전화를 걸어 황 사장을 현장에서 체포하게 만드는 사기판을 짠다. ◆ NO4. “왼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까먹는 사람이라” 사도찬은 비록 사기꾼이지만 따 뜻한 인간미를 드러낸다. 임산부 를 이용해 신종마약인 LSDT를 국 내에 밀수입했다는 사실에 분노하 며 임산부의 아이에게 꼭 범인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한 사도찬은 엄 마를 걱정하는 꼬마에게 “난 한 번 약속하면 지켜버리는 습관이 있단 말야”라며 약속을 했다. 이 후 황 사장을 체포한 사도찬은 자 신을 찾아온 임산부와 꼬마에게 반갑게 인사했고 임산부와 꼬마가 병원비까지 내줘서 감사했다고 인 사를 전하자 “왼손이 한 일을 오 른손이 까먹는 사람이라”라며 쑥 스럽게 웃었다. 사기꾼임에도 불 구하고 약자에게 온정을 베풀면서 조금이라도 정의로운 일을 하려는 사도찬의 면모가 돋보이는 장면이 었다. ◆ NO5. “백 검사 볼 때 너무 애 틋하게 보지 마. 거울효과. 나랑 똑 같이 생긴 사람을 애틋하게 쳐다 보면 마치 나한테 그러는 것 같아 헷갈린다” 사도찬은 특유의 매력을 담고 있 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말 들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 고 있다. 오하라가 백준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묘한 감정을 파악한 사도찬은 “백 검사 볼 때 너무 애 틋하게 보지 마. 거울효과. 나랑 똑 같이 생긴 사람을 애틋하게 쳐다 보면 마치 나한테 그러는 것 같아 헷갈린다”라고 말해 오하라를 놀 라게 만들었다. 오하라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사도찬의 진지한 말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 레게 만들었다.

April 19, 2018 l Weekly Focus

원로배우 최은희 타계 영화처럼 살았던 스타의 이별

영화와도 같은 삶이었다. 92년 동안 이어온 삶은 찬란하면서도 험난했다. 평생 동지였으나 먼저 떠나 간 남편과 함께 나눈 영화에 대한 꿈은 이제 평온한 안식의 세상에서 이어가게 됐지만, 남은 이들의 슬 픔은 크기만 하다. 원로배우 최은희가 16일 낮 12시 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 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최은희는 2010년대 초반 부터 신장 질환 등을 앓으며 오랜 시간 투병해왔다. 특히 남편인 故 신상옥 감독이 2006년 4월 타계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과 요양병원을 오가며 혈액 투석 등 치료를 받 아왔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하며 투병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끝내 일어서지 못한 채 세상과 이별 하고 말았다. 2016년부터 아들인 신정균 감독이 모 친을 모셔왔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 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 날 빈소를 찾은 충무로 관계자들은 유족과 함께 장 례 절차를 두고 논의 중이다. 고 최은희는 1926년 경기도 광주 태생으로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 로 데뷔했다. 이후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 린을 무대 삼아 129편의 영화에 출연하거나 감독으 로서 연출 작업을 펼쳤다.‘상록수’,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빨간 마후라’, ‘여 자의 일생’ 등 1960년대 대표적인 영화의 주연을 도맡으며 스타로 군림했다. 특히 관능적이면서 강렬 하며 도회적인 이미지와 외모로 관객의 사랑을 받은 그는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배우로서 이름을 높였다. 하지만 1978년 1월 홍콩에서 납북되는 아픔을 겪 었다. 아내를 찾아 나선 신 감독도 같은 해 7월 역시 북으로 납치됐다. 이후 8년 동안 북한에서 17편의 영화를 제작하기도 한 이들은 1986년 3월 오스트리 아 빈 주재 미국대사관으로 탈출해 돌아오는 등 신 산한 삶을 살았다.


2018년 4월 19일 l 주간 포커스

연예가 소식 | Entertainment News

김흥국 추가 성추행 폭로자, “후회한다고 말한 적 없다”

김흥국을 상대로 추가 성추행 의혹을 주장 한 A 씨가 이번 폭로로 후회한다고 말한 적 이 없고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의 회유, 압박 으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A 씨 측근이 17 일 밝혔다. 이 측근은 “전날 대한가수협회에서 폭로자 A 씨가 ‘후회스럽다’, ‘왜 그랬는지 모르 겠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등 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언론에 공개한 것

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측근은 A 씨가 김흥국 측근에게 보낸 문 자 내용을 공개하며 “현재 A 씨는 성추행 폭로 이후 김흥국씨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 가수협회 집행부 임원 일부와 지인들로부터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온갖 회유를 받 고 있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김흥국 측 지인이 보낸 문 자를 받고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어서 몸 무게가 3Kg나 빠졌다. 남앞에 나서기가 힘 들어서 조그만 행사도 펑크냈다. 전화도 무 음으로 해놓고 못받겠고 잠도 안온다. 집에 서 두문분출하고 있는데 정말 마음이 힘들 다. 죄송하다”고 답장했다. 한편 A 씨는 김 흥국이 3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광진경찰 서 소환 조사를 앞둔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김흥국이 여성들을 성추행했고, 2012 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 아르바이트생 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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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 정찬우, 공황장애로 모든 프로그램 하차 가수 겸 개그 듀오 컬투의 정찬우(48)가 공 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정찬우의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는 15일 통화에서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 유로 모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며 “정찬우가 오랫동안 당뇨와 이명 증상 을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증이 더해졌으며 약 3주 전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찬우는 SBS파워FM(107.7㎒)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 2TV 예 능 ‘안녕하세요’, SBS TV 시사교양 ‘영 재 발굴단’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 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정찬우가 회복될 때까 지 컬투의 김태균 혼자서 프로그램들을 진 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찬우는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 로 연예계에 데뷔해 김태균과 함께 컬투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1억 내면 1위 만들어줄게”… 음원차트도 은밀한 거래

12일 국내 한 대형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순위표(차트)가 전례 없는 ‘역주행’으로 요동쳤다. 지난해 10월 말 발표된 가수 A 씨 의 노래가 쟁쟁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제 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음원 구매와 스트 리밍(실시간 재생) 횟수를 실시간 집계하는 차트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가수의 노래가 뒤 늦게 화제가 돼 상위권에 오르는 역주행이 종종 있다. 그런데 A 씨 노래의 역주행은 조금 달랐다. 12일 오전 1시경에 1위에 오른 것이다. 보통 0시를 전후해 이용자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

이다. 그러나 이 노래는 ‘나홀 로’ 상승해 오전 2시경에 정 점을 찍은 뒤 조금씩 하락했다. 그러다 오전 6시경 다른 노래가 올라가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 ‘스텔스 마케팅’ 논란 A 씨 노래가 1위에 오른 뒤 온 라인에서는 역주행 배경을 둘 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 부 누리꾼은 순위 상승의 이유 를 비정상적인 홍보 탓으로 의 심하고 있다. 바로 ‘스텔스 마케팅’이다. 스텔스 마케팅이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비용을 받고 콘 텐츠를 홍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홍보용이라 는 걸 드러내지 않는다. 우연히 알게 된 것처 럼 포장한다. 일종의 바이럴(입소문) 마케팅 이라 스텔스 마케팅을 불법으로 보기는 어렵 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용자를 속인 것과 마찬가지”라며 비난하고 있다. A 씨 소속사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 운 영자에게 돈을 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음원 판매량 집 계 사이트인 ‘가온 차트’는 16일 “기존 곡들의 역주행과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았 다. A 씨 노래의 순위 상승이 이례적이라는 뜻이다. 음원 차트를 둘러싼 잡음은 처음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순위 상승 등이 있을 때 마다 비슷한 논란이 반복됐다. 현재 가수나 제작자 수입의 대부분은 음원 수익이다. 그만큼 순위 변동에 민감할 수밖 에 없다. 한 제작사 대표는 “팔로워가 수백 만 명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유한 업체 대 표에게서 ‘노래 한 곡의 홍보 단가는 300만 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인디 음 악가 양모 씨(22)는 “한 곡당 9만 원에 SNS 홍보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 다”고 털어놨다. 황장선 중앙대 교수(광고홍보학과)는 “파 워블로거가 업체 지원 사실을 숨기고 블로그 에 홍보성 글을 올리면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한다. 같은 맥락에서 SNS 활동도 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평점·순위 조작 논란도 이어져 ‘유령 계정’을 이용한 조작 논란도 끊이

지 않는다.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수 B 씨의 신곡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지 도가 높지 않지만 얼마 뒤 ‘좋아요’ 횟수가 3000개를 넘었다. 하지만 추천한 계정의 상 당수에는 사진이나 글이 거의 없었다. 인터넷에선 추천 수와 댓글을 조작해 준다 는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 좋 아요 1000개에 3만5000원, 댓글 100개에 10만원’ 식으로 홍보한다. “원하는 내용대 로 댓글을 달아주겠다”며 월정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음원 사이트에서 여러 계정을 운 영하다 발각된 사례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평점 조작이 가능한 셈이다. “노래 한 곡을 1위로 만드는 데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이 든다”는 말이 공공연한 비밀처럼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순위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음원 사이트 측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단기적으로 스 텔스 마케팅을 통해 유명하지 않은 가수가 좋 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 중의 불신이 커지면서 결국 능력 있는 신인의 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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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9일 l 주간 포커스

스포츠 뉴스 | Sports News

파키아오, 16년간 함께한 명트레이너 로치와 결별

복싱 역사상 최초의 8체급 챔피언인 매니 파키아오(40·필리핀)가 명트레이너 프레디 로치(58)와 16년 만에 결별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다음 시 합은 다른 트레이너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발 표했다. 파카아오는 오는 7월 14일 말레이시 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루카스 마티세(36·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파키아오는 그를 세계 최고의 복서로 키워 낸 로치에게 사실상 결별 통보를 했다. 로치는 파키아오의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아쉬움 을 드러냈다. 로치는 “매니와 나는 결혼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왔고, 이 러한 오랜 관계는 복싱 세계에서 무척 드문 일”이라며 “매니가 내게 한마디 통보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려서 마음이 아프지 않 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좋았던 시간 이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로치는 복싱 역 사상 최고의 트레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 는다. 파키아오는 프로 시절 초반에는 레프 트 펀치에 주로 의존하고 방어가 허술했지 만 로치를 만난 뒤 공격이 다양해지고 방어 또한 완벽에 가까워졌다. 파키아오(59승 2무 7패)가 플라이급부터 라이트 미들급까지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8체급 석권에 로치의 공로가 절대적이었다. 로치는 미국복싱기자협회가 선정하는 그해의 복싱 트레이너에 총 7차례 선정됐다. 2012년에는 국제 복싱 명예의 전 당에 헌액됐다.

박인비, 세계 랭킹 3위 … TOP 10 중 5명이 한국 선수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세계 랭킹 3위 를 유지했다. 펑샨샨(중국)은 23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다. TOP 10 가운데 한국 선 수는 5명이 이름을 올렸다. 15일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 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마무리됐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 타를 친 박인비는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

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박인비는 3위 를 유지했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를 기 록한 펑샨샨은 2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 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세계 랭킹을 19위에서 9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으로 3위에 오르 며 약 2주 사이에 세계 랭킹을 16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줄곧 10 위 밖에 머물다가 어느덧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한 자리까지 만회한 셈이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공동 3위에 그치며 1위 탈환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13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가 됐던 박인 비는 이후 2015년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9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여전 히 1, 2위를 유지했고 박성현(25) 4위, 유소 연(28) 5위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 선수는 김인경(30)이 7위, 최혜진(19) 이 10위에 자리했다. 통산 6번째 LPGA 투 어 우승을 차지한 헨더슨은 14위에서 13위 로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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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선정 <아시아 최고 선수> TOP7 1위 손흥민 영국 언론이 아시아 선수들을 주목했다. 자 체 선정한 현재 최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 수 7명 가운데 1위는 단연 손흥민(25·토트 넘 홋스퍼)이었다. 영국 미디어 HITC는 15일(한국 시간) 아시 아 최고 선수 7명을 꼽았다. 매체는 서두에 서 오마르 압둘라흐만(UAE), 우리우(중국) 과 함께 전북 현대 이재성을 언급하며 “현 재 아시아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고 했다. 7인 명단에는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일본 선수들이 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 했다. 하지만 상위 명단에는 한국 선수들이 많았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금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사실 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가가와 신 지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은 확실히 성공을 거뒀다. 토트넘 공격수 중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이어 “

올 시즌 18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로멜루 루 카쿠, 르로이 사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보다 높은 수치다. 왼쪽 윙에서 가장 능 력을 발휘했고 해리 케인의 부재에서도 꽤 좋 은 대체 선수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고 했다. 3위로 선정한 구자철에 대해서는 “분 명 아우크스부르크 팀 내 최고 선수”라면서 “매끄러운 패스 능력과 좋은 볼 컨트롤 능 력, 치명적인 장거리 슈팅을 가진 선수”라고 평했다. 이 외에 황희찬, 기성용, 혼다 게이스 케, 유토 나카모토, 톰 로직 등도 이름이 거론 됐으나 7인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연봉 100억원이 적다고? 전 PGA투어 팀 핀첨 연봉 공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황금기를 이끌 다 2017년에 사임한 팀 핀첨 전 커미셔너 가 2016년에 받은 연봉이다. 미국 골프 전 문 매체들은 국세청 세금 보고서를 토대로 핀첨 전 커미셔너가 2016년에 925만 달러( 약 99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보도 했다. 핀첨 전 커미셔너의 급여는 PGA투어 가 지급한 433만 달러와 ‘유관 기관’에 서 받은 474만 달러, 그리고 ‘기타 급여’ 18만 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유관 기관’ 급여는 PGA투어 자회사를 비롯해 커미셔 너가 당연직으로 맡는 각종 직책에 따른 것 으로 보인다. 핀첨 전 커미셔너는 2015년 에는 590만 달러(약 63억원)의 연봉을 받 았다. 따라서 1년만에 335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골프채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 단체의 수장의 연 봉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로 저 굿딜 커미셔너는 5년 동안 해마다 4000 만 달러(약 427억9000만원)씩 받는 조건으 로 계약했다. 외부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도 커미셔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 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는 2015

년 사임한 버드 셀리그 전 MLB 커미셔너의 연봉은 2200만 달러(약 253억원), 2014년 그만둔 데이비드 스턴 NBA 전 커미셔너 연 봉 역시 2000만 달러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교적 시장 규모가 적은 북미아이스하키리 그(NHL) 개리 베트먼 커미셔너도 20132014년 시즌에 950만 달러(약 101억7000 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핀첨에게 자리를 물 려 받은 현직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 한은 2016년 부커미셔 연봉으로 400만 달러 (약 42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 만 올해 연봉은 얼마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 번도 안 진 한국, 한 골만 내주고 여자월드컵 본선행

한국 여자축구가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 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어느 때보다 가 시밭길이었으나 최고의 성적으로 내년 여 름 프랑스행 티켓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A대표팀은 17일 오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 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5-6위 결정 전서 필리핀을 5-0으로 완파했다. 전반 34분 장슬기의 골을 시작으로 이민아( 전반 47분), 임선주(후반 11분), 조소현(후반 21분 ·후반 39분)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여 자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했다. AFC에 배정된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5 장.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들어야 내년 7 월 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순탄치 않은 길이었다. 4년 전보다 더 험난 했다. 2014 여자아시안컵에서는 금지약물 복

용으로 출전자격이 박탈된 북한이 빠진 가운 데 중국, 태국, 미얀마 등과 수월한 조에 편성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여자월드 컵 본선 진출권을 땄다. 2018 여자아시안컵은 예선부터 치러야 했 다. 게다가 1번 밖에 못 이겼던 북한과 한 조 에 묶였다. 예선 장소도 평양이었다. 최악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페널티킥 선방 속 북한과 극 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골 득실 차로 북한을 따돌리며 ‘평양의 기적’을 완 성했다. 여자아시안컵 본선에서도 호주, 일본과 같 은 조에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나 촘촘한 수비로 호주, 일본을 상대로 0-0 무 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을 이기고도 일본과

호주가 비기면서 조 3위로 밀려났으나 필 리핀을 꺾고 막차로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 을 꿈을 이뤘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 여자아 시안컵에서 5승 3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30골을 넣으면서 실점은 1골 밖에 없다. 역대 여자월드컵 진출 사례 중 순위는 낮 지만 내용은 알찼다. 무패로 예선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2014 여자아시안컵에서는 토너먼트 에 올라 호주, 중국에게 잇달아 졌다. 여자아시안컵 예선부터 시작해 여자월 드컵 본선 진출까지 해낸 것도 처음이다. 2003 여자아시안컵과 2014 여자아시안컵 에는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 무대에 올 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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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 Golf Tips

숏게임의 기본 피치&런 마스터하기

■상황 520야드 파5 홀. 280야드 드라이버샷에 이 어 페어웨이우드로 240야드 거리의 그린을 공략, 2온을 노렸지만 약간 짧아 그린에 미 치지 못했다. 이글 찬스를 놓쳤지만 볼을 홀 에 붙이면 버디를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볼과 그린까지의 거리는 20야드, 볼에서 그 린 가장자리까지는 10야드다. 러닝어프로치 를 한다면 볼이 러프에 걸리기 때문에 띄워서 굴리는 피치앤드런을 구사해야 한다. ■해결책 어프로치샷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볼을 살짝 띄워 굴리는 러닝어프로치와 캐리와 런 의 비율이 비슷한 피치앤드런, 높이 뜬 후 거 의 구르지 않는 로브샷이다. 위 상황처럼 볼과 홀 사이에 러프라는 장 애물이 있다면 볼을 띄워 러프를 넘긴 후 구

르게 하는 피치앤드런이 제격 이다. ■어드레스 피치앤드런은 볼이 어느 정 도 날아가다가 착지한 후 구 르게 된다. 볼이 뜨는 정도 는 거리에 따라 다르고, 거리 가 멀수록 높이 뜬다. 러닝어 프로치의 캐리 런 비율이 1대 9(또는 2대8)라면 피치앤드 런은 5대5 정도라고 생각하 면 된다. 볼을 러닝어프로치 때 보다 왼쪽에 둬야 좀 더 쉽 게 띄울 수 있다. 로프트가 큰 56°, 58° 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러닝어프로치처럼 스탠스를 좁혀야 임팩트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페이스와 볼, 타깃( 볼을 떨어뜨릴 지점)을 일직 선으로 맞춘다. 체중을 왼발 에 집중하기 때문에 몸이 왼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느낌 이 든다. 어드레스는 러닝어프로치와 비슷하다. 체중 을 왼발에 싣고, 팔을 이용해 스윙한다. 체중 을 이동하지 않고 정확한 임팩트에 초점을 맞 춘다. 볼의 위치는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이 다. 볼의 탄도를 높이고 싶다면 좀 더 왼쪽에 둔다. 로프트가 큰 클럽을 사용하므로 인위적 인 페이스 오픈은 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볼이 떨어지는 위치, 구름의 정도를 예상해 스윙해야 한다. 볼을 홀에 넣는 것보다 원퍼 트로 홀인할 수 있는 지점을 목표로 정한다. ■임팩트와 폴로스루 쇼트게임에 있어서 명심할 것은 정확도다. 드라이버샷처럼 최대한 멀리 볼을 보내는 것 이 아니라 얼마나 홀에 가깝게 붙이느냐가 관 건이라는 뜻이다. 체중을 미리 왼발에 실어두 고, 팔로만 스윙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체중 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정확도가 높

아진다. 따라서 왼발 위에 몸이 얹힌 느낌 그 대로 유지하고 스윙해야 한다. 피치앤드런을 구사할 때 한 가지 생각할 것이 볼의 구름이 다. 볼이 떨어진 자리부터 홀까지 경사가 어 떠한지 고려해야 한다. 무조건 홀을 향해 일 직선으로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후 경사를 따라 굴러가는 형태를 예상하고 낙하 지점을 정해야 한다. 왼발에 체중이 집중됐기 때문에 몸이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느낌이 든다. 왼발로 몸을 지탱한다고 생각하면 된 다. 이 상태로 어드레스 때와 동일하게 클럽 이 볼을 치도록 한다. 페이스와 볼, 타깃이 스 퀘어 상태가 된다.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키려면 최고의 퍼팅 스트로크는 간단하다. 프로 선 수들의 퍼트에서 볼 수 있듯이 복잡하지 않고 쉽게 반복할 수 있는 스트로크다. 짧은 거리 에서 정확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데는 뛰어 난 재능이 필요치 않다. 그냥 기술을 다듬어 양손이 아니라 몸으로 스트로크의 힘을 조절 하면 된다. 여기에 소개된 퍼트 자세를 익히 고 어느 정도 연습을 하면 양손은 그저 스트 로크의 보조 역할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손동작이 줄어들면 인위적인 조정도 줄어들 며, 이는 더 많은 퍼트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일직선으로 정렬한다 어드레스 때 샤프트와 팔뚝이 일직선을 이 루도록 하면 스트로크에서 양손의 동작이 제 거된다. 1. 샤프트와 팔뚝을 일직선으로 유지한다 준비자세를 취할 때 샤프트와 팔뚝을 일직선 으로 정렬하고, 손목을 앞뒤 어느 쪽이든 꺾 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확하게 이러한 자세를 취하려면 엉덩이 부분에서부터 몸을 좀 더 숙 이거나 반대로 약간 더 똑바로 선 자세를 취 해야 한다. 이렇게 정렬하면 양손이 양팔에서 부터 제각각 움직이는 일이 줄어든다. 그러면 클럽페이스가 직각으로 유도돼 퍼트가 처음 부터 타깃을 향해 굴러가기 시작한다. 스윙은 가슴의 한가운데 부분이 볼쪽으로 향하게 하고 퍼터와 함께 어깨와 양팔에 의해 형성

된 삼각형을 동시에 뒤로 움직인다. 2. 삼각형을 유지하며 스트로크한다 셋업의 마지막 조정 사항은 가슴 한가운데 부분이 똑바로 볼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다. 이는 1단계의 자세와 연계가 돼 어깨와 양팔에 의해 형성된 삼각형을 단순하게 뒤로 움직일 수 있는 준비자세를 갖춰준다. 그러면 스트로크가 안정된 구조를 갖추게 되고 양손 의 영향력은 모두 제거된다. 그립의 방향은 몸으로 스트로크의 힘을 조절하는 스타일에 선 그립이 처음부터 끝까지 상체의 일정 지점 을 가리키도록 해야 한다. 3. 퍼터 그립이 복부를 향하도록 한다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클럽의 그립 끝이 처 음부터 끝까지 상체의 일정 지점을 가리키도 록 한다. 이러한 받침점의 구축은 매우 중요 한 역할을 하며, 헤드를 일정한 이동 궤도와 상승 각도를 타고 볼쪽으로 유도할 수 있도 록 해준다. 그러면 믿을 수 있는 로프트로 볼 을 굴릴 수 있어 투어 수준의 거리 제어력을 갖출 수 있다. ■집에서 익히는 골프 기술 연습장에 갈 시간이 없다고 해도 상관없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퍼팅 연습법으로도 기량 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두 가 지 연습법을 이용하면 집 안에서 퍼팅 기량 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연습법은 어떻게 스 크로크를 해야 헤드를 정확한 이동 궤도와 상 승 각도로 가져가며 볼을 때릴 수 있는지 가 르쳐주기 때문에 볼을 정확히 굴릴 수 있다. 1. 두 권의 책으로 퍼팅 ‘통과문’을 만든 다. 책등이 안쪽으로 오게 한다. 목표는 양쪽 의 책을 건드리지 않고 퍼트하는 것이다. 이 러한 연습은 임팩트 통과 때 중립적 궤도를 구축해준다. 볼을 퍼트 라인으로 출발시켜주 는 이상적인 궤도다. 2. 볼 위치에 동전 3개 를 쌓아놓는다. 스트로크할 때 위의 동전 2개 를 때려낸다. 볼을 직접 퍼트할 때 이러한 동 작을 그대로 살릴 수 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굴러가는 진정한 퍼트를 구사할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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