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변은유, 이학현
A t t r i b u t i o n 이 글은 우선 비가 오던 밤이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받았다.그 소설을 읽다가 스릴러 소설의 반전의 중요함을 깨달아 쓰게 되었고, 이 글의 창작 과정은 우선 내가 소설의 뼈대를 잡고 은유누나가 글의 수정과 자신의 생각을 쓰고 또 그 후에 내 생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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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2 1 일 오늘은 이유 없이 잠에서 일찍 깼다.잠시 동안 멍하니 있다가 학교에 갔다.반대편에서 그녀가 왔다.며칠 전부터 그녀가 거슬리기 시작했다.그녀는 모든 여자들과 달랐다.적어도 나에게는 다르게 보였다.그녀는 아름다웠고,그녀의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있었다.혼자 있는걸 싫어하는 나였지만,그녀와는 함께 있고 싶었다.나는 학교로 걸어갔다.그녀는 나보다 앞서 갔다.그녀를 따라 걷고 또 걸었다.그녀는 바로 내 옆 반이다.아무 생각 없이 그녀를 따라 들어가려 했다가 내 이름을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반으로 돌아갔다. 6 월 2 4 일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다.또 그녀가 외출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그녀는 한 시간 동안 씻고 있다.그녀가 남자를 만나지 않기만을 바란다.만약 남자를 만나면 나는 화가 날지도 모른다. 6 월 2 5 일 그녀가 남자와 있는 것을 보았다.알 수 없는 감정이 솟구치면서 왠지 모르게 화가 났다.그녀의 옆에 있어야 하는 건 다른 남자가 아니라 바로 나여야 한다.그 이후로 내가 뭘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6 월 2 6 일 학교에 걸어갔다.멀리서 그녀가 걸어왔다.그녀는 나를 보더니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학교에 늦은 모양이다.나도 덩달아 뛰어갔다.그녀는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나는 지금 시계를 보았다. 8 시1 2 분. 6 월 3 0 일 밤에 길을 걷다가 그녀를 보았다.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어 그녀를 따라갔다.그녀는 생각보다 걸음이 빨랐다.계속 따라갔다.그녀는 친구를 만났다.그리고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나도 따라 들어갔다.그녀는 커피를 시키고 그녀의 친구는 카페라떼를 시켰다.그리고 그녀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처음 보는 사람이 봐도 고민상담 같았다.그녀는 무척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의 친구에게 말을 하고 있었고 그녀의 친구도 성의껏 들어주며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그녀에게 걱정이 있는 줄 몰랐다.그녀는 친구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더니 친구와 영화관에 갔다.그녀는 친구와 영화표를 예매했다.나도 주위를 살피다 같은 영화를 예매했다.나는 그녀의 뒷자리였다.속으로 무척 기뻐하며 영화를 봤다.영화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랐을 때 주위 사람들은 하나 둘 울기 시작하더니 그녀도 울기 시작했다.하지만 난 사람들이 우는 이유를 몰랐다.내가 그녀를 보느라 영화를 주의 깊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건가? 7 월 2 일 그녀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왜 그럴까?정신이 들었다.앞에 한 남자가 누워있었다.나는 곰곰이 생각했다.조각들이 조금씩 모이더니 이내 기억이 떠올랐다.그녀가 무서워하는 이유는 나 때문이다.앞에 누워있는 남자는 그녀의 남자친구이다.그녀는 그와 길을 걷고 있었다.그때부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맞다,내가 그를 죽인 것이다.내가 지금껏 겪었던,기억이 잘 나지 않는 순간들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나는 그녀를 쳐다보았다.그녀는 겁에 질려 핸드폰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나는 차마 그녀를 막지 못했다. 몇 분 후 경찰이 왔고 난 끝내 그녀를 죽이지 못했다.그녀를 사랑하니까. .내 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난 경찰에 연행되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미안. .나사실 싸이코패스 라는 마음의 병을 갖고 있어. ”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나도 미안해. “ 그리고 경찰차에 탄 내 눈에 보인 것은 죽은 남자친구를 향한 그녀의 섬뜩한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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