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3일 금요일 (음력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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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3일 금요일 (음력 1월 13일)

난방비 폭탄은 시작일뿐 … 공공요금發 인플레 우려

가스·전기요금 인상 여파로 1월 소비자물가 5.2% ‘껑충’ 교통비 수도요금도 오를듯 향후 물가 불확실성도 커져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 대된 데는 전기요금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물가 상승폭이 석 달 만에 다시 반등 했다. 전기·가스요금이 통계작성 이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른 영향인데 전 망도 밝지 못하다. 전기·가스요금 외에 도 교통비, 상·하수도 요금 등의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3면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 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지난

해 5월(5.4%) 이후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물

가 상승폭마저 전월(5.0%)보다 0.2%

포인트 확대됐다. 물가 상승폭이 전월

 소비자물가 추이 (전년동월 대비)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

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5.0%)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자료=통계청

상·하수도 요금 역시 지난해 말 상수 도 요금 인상 조례가 대전시의회를 통 과했으며 내부에선 인상 시기를 조율 하고 있다. 상수도 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하수도 요금 인상도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의 경우 이 미 관련 조례가 만들어졌기에 상승이 유력한 게 사실이고 하수도에 대해서 도 의견이 오가는 중이다. 다만 시기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시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고민하고 있 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물가상승률 이 5%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 하면서 향후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28.3% 급등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

한 수준으로 1월 전기요금은 전년 동

월 대비 29.5% 뛰어올랐고 도시가스

역시 1년 전보다 36.2%, 지역난방비도

보다 확대된 건 지난해 10월(0.1%포 인트) 이후 석 달만이다. 공공요금 인 상 여파가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ETRI, 산업현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플 랫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공장에너 지관리시스템(FEMS) 전 주기를 지원 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확 장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34.0% 치솟았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지난

해 7월 0.49%에서 올 1월 0.94%까지 늘 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도· 전기, 연료 상승률이 높은 건 전기·수 도·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작용한

부분”이라며 “가스요금도 올해 인상

이 예정돼 당분간 높은 수준일 것”이 라고 말했다. 문제는 공공요금 인상발

고물가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는 점이다.

가스요금 외에도 교통비,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큰 탓이다.

대전도 이미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

역을 진행,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 가는 이번달에도 5% 내외의 상승률 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국 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ICT 활용 실시간 분석·제어 가능해져

‘에너지 다이어트’ 돕는다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 플랫폼 개발

율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이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펨스 표준

플랫폼은 국내 제조기업이 쉽게 적용

하고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

다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개발한

펨스 플랫폼은 5가지 범주의 서비스

펨스(FEMS)는 정보통신기술(ICT) 을 활용, 공장의 에너지 활용을 실시간 으로 모니터링·분석·제어해 에너지 효

를 제공한다. 공장의 전사적 관점에서

의 에너지 정보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

한 에너지 파사드, 세부공정·설비 최적

화를 위한 에너지 렌즈, 공장 내 타 시

스템과 외부 시장 연계를 위한 에너지 마에스트로, 펨스 시스템 이상 감지와 장애 및 통합관리를 위한 에너지 가디 언, 누구나 참여해 펨스 제품을 구매

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 는 에너지 장터 등이다. 또 연구진은 사업장별로 다양한 에너지관리 형태

를 지원하기 위해 배포형, 기본형, 고

급형, 전문형, 연계형의 5가지 펨스 확

산 모델도 개발했다.

이일우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

은 “이번 FEMS 표준 플랫폼은 에너

지, ICT,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대표 산업 플랫폼 기술이다. 향 후 생태계·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 용 펨스 표준 플랫폼 고도화와 연계모 델 개발에 더욱 집중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대전교육 정치적 중립은 어디에 ▶5면

선상 야구장에 진심인 동구 ▶7면

이번엔 ‘전기료 폭탄’

지난달 사용분 4인가구 기준 평균 1만 1200원 인상 예정 서민가정·중소기업 등 시름

가스비에 이어 전기료 폭탄이 현실 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폭등한 공 공에너지 원자재값의 영향과 공공요 금 연속 인상 효과가 나타나서인데 지

역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질 것 으로 보인다. 설상가상 에너지비용이 한동안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 오는 만큼 요금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달 발급되는 지난달 사용분의 전기료는 평균적인 4인 가구(겨울철 월평균 사 용량 304kWh) 기준으로 전년동기 동 기 대비 1만 1200원 오를 것으로 보인 다. 구체적으로 1년 새 전기료가 4만 5350원에서 5만 6550원으로 약 25.7% 증가한다. 이달 부과될 예정인 1월 사 용분에 대한 관리비는 한파와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지난달보다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관리비에서 차지하는 4인 가 구 기준 전기료 인상분(1만 1020원)은

4%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월 사용 량 297kWh)에 부과되는 1월 사용분 전기료는 지난해 2만 5660원에서 올 해 3만 2170원으로 1년 새 월 부담액 이 6510원 늘어난다. 이번 전기료 폭등은 kWh(킬로와 트시)당 전기료가 지난해 세 차례 (4·7·10월)에 걸쳐 19.3원, 올해 1월

13.1원 오르며 총 32.4원 인상된 게 영 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글로벌 국제유가 및 에너지원자재값

이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왔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 속 팍팍한 삶

을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김 모(35) 씨

는 “허리띠를 졸라매도 하루하루 살

아가는 게 팍팍한 상황이다. 지난달

가스비와 전기료가 예년보다 몇 만원

더 나와 놀랐는데 이번달엔 얼마가 나

올까 걱정이 앞선다. 월급은 그대로인

데 생활에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돈이

점점 많아지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

했다.

지역 경제계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

다. 전기료와 가스비 상승으로 인해

공정중 전기 수요가 많은 철강재 및

시멘트 등 원자재가격이 오를 수 있다 는 판단에서다. 대전의 한 기업단체 관계자는 “시멘

트의 경우 앞서 몇차례 가격이 올랐

고, 철강재도 종류별로 가격인상 조짐

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태풍 으로 포스코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

생한 것과 겹쳐 원자재값 상승을 부

추길 수 있다. 경기침체와 물류비 상

승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 중

소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더욱 가중

될 것이다. 사회주체별로 전기료를 차

등적용하거나 전기요금 지원대책을

늘리는 등 해법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난방비 대란’ 취약계층

‘겨울나기 두려워 ‘덜덜’

에너지 바우처 있어도 대개 몰라

지자체 급하게 지원에 나섰지만

정부 뒷받침 없으면 체감 안 돼

‘난방비 대란’ 속 취약계층과 노인

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배로 껑충 뛰

어오른 난방비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 바우처’ 신청 대

상자임에도 이를 몰라 놓치는 이들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더

불어 노인들의 한파 대비 시설인 경로

당의 경우 자치단체가 급하게 난방비

지원에 나섰으나 당국의 지원이 뒷받

침되지 않아 이들이 완전히 난방비 부

담을 덜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으로 보인다.

대전역 인근 쪽방에서 거주하고 있

는 박병기 씨에게 올 겨울은 유독 혹

독하기만 하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적잖은데 올해

는 난방비가 크게 올라 부담감도 배로

커지면서다. 보일러 작동 소리가 무서

울 정도다. 박 씨는 “아끼고 아껴 최소

한으로 사용하는 기름보일러가 25만

원 정도다. 그러나 지금은 40만 원 정

도는 써야 한다. 당장 세수할 때도 온

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난방비가 걱

정돼 보일러가 작동하는 소리만 들어

도 깜짝깜짝 놀란다”라고 말했다. 이

어 “대부분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해

버티는데 정말 추울 때는 이런 것들도

소용없다. 오래전에 지어진 집이라서

외풍이 심하다. 그나마 시설에서 난

방비를 지원해줘서 버티고 있다”라고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박 씨처럼 취약계층인 경우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지만 신청 대상

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적잖다. 에너지 바우처는 에너지 취약

계층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유, 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 록 지원하는 제도인데 제대로 알려지 지 않았다. 대전 B 시설 사회복지사는 “에너지 바우처 대상인데도 몰라 신 청하지 못한 어르신이 많다. 일일이 집 을 방문해 설명하고 신청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서 도 공지하지만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 는 경우가 많아 쉽지 않다. 오히려 지 인들을 통해 물어보고 시설을 찾아오 기도 한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노인의 한파 대비 시설인 경로당도 난방비 폭탄을 비껴갈 수 없는 상황 이다. 자치단체가 기존에도 난방비 등 경로당 운영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대부분 난방비에 사용될 정도로 난방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대전시가 843개 경로당에 월 10만 원 씩 두 달간 1억 7000만 원을 지원하기 로 했는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이뤄 지지 않으면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 회장 A 씨는 “요즘은 날이 추워도 최대한 아껴서 보일러를 켜고 있다. 보일러를 최대한 약하게 틀고, 전기난로와 전기 매트에 의지해 이중삼중으로 버티고 있다. 그나마 규모가 작아 버티고 있 는데 새롭게 지어진 경로당은 난방비 가 60만 원도 넘게 나온다고 한다”라 고 걱정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2 고물가 지속 팍팍한 민생
2월 전기요금 예상

밀키트도 집밥도 1인가구는 ‘부담’ 덜 사먹고 덜 틀어도…

“한 끼 장보면 외식비와 비슷” 고물가에 식재료비 크게 올라

#. 대전에서 홀로 사는 20대 A 씨는

지난해 네 차례 인상된 도시가 스 요금에 한파까지 몰아닥치며 난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가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대학 가까지 불어왔다. 가뜩이나 주머 니 사정이 버거워 1만~2만 원이 아쉬운 대학생에겐 바야흐로 시 름의 겨울이 걷히지 않고 있다. 난방비가 올라도 너무 올라 여 기저기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난 방비 인상의 공포는 캠퍼스 곳곳 원룸에 둥지를 튼 대학생들에게 도 찾아왔다. 예전에는 등록금 고 지서가 제일 무서웠지만 대학 생 활에 경제적인 여건이 퍽 녹록지 않은 대학생들은 요즘엔 난방비 고지서가 제일 무섭단다. 있는 돈 아끼려고 배달음식도 자제하고 동장군 추위에 보일러 안 틀며 버 텼지만 받아든 난방비 고지서가 긴 한숨을 자아내서다.

충남대 인근에 거주하는 이지 용(22·대전 유성구) 씨는 “돈 아끼 려고 집에서 밥도 해 먹고 난방도 덜 틀었는데 관리비가 2만 원이 나 늘어서 봤더니 난방비더라”며 “안 그래도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물가도 올라 무엇하나 내 돈 내 고 살기 팍팍한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대학생들은 더 욱 근심이 깊다. 올 겨울 침대 위

난방비 폭탄에 더 힘겨운 한파

배달음식 자제 보일러 덜 틀어

그래도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난방비 절약하는 법 찾아나서

은 난방비 인상의 후폭풍이 잇 따르자 대학생들은 저마다 온라 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난방비 절약 팁을 공유하는 웃픈(?) 광

경이 펼쳐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 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적정 실내온도는 20 도다. 실내 난방 온도를 1도만 낮 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은 약

최근 마트에서 계산을 하다가 영수증

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분명 식재료

만 구매했는데 상상 이상의 가격이 나

왔기 때문이다. 그는 “외식만 하다가

지갑이 거덜날 것 같아서 밀키트로 저

녁을 먹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

지 않았다”며 “이참에 돈도 아낄 겸

식재료를 구매해 요리에 도전하려 했

는데 계란 한 판만 해도 8000원이나 하다 보니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

에 난방텐트를 설치하고 추위와

맞선 김규영(25·대전 서구) 씨 역

시 이달 난방비 고지서를 보고 경

악한 이들 중 하나다. 김 씨는 “지

난달 만 해도 3만 원대였던 난방

비가 이달엔 4만 원 후반으로 올

라 놀랐다”며 “남들이

보면 얼마 아닐 수 있지

만 이렇게 오르면 아르

바이트를 하나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김

이영(24·대전 서구) 씨

도 “평균 4만 원 정도 하

던 관리비가 5만 원이나

더 나와 봤더니 난방비 인상분이었다”며 “난방

비를 아끼려면 겨울 끝

날 때까지 강아지들 옷

을 입혀놓고 최대한 난

방을 자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예상 범위를 뛰어넘

7% 절감된다는 게 산자부와 에너 지공단의 설명이다. 특히 짧은 시 간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지 말 고 실내 온도를 약하게 설정해 유 지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땐 ‘외출 모드’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복선영 수습기자 bok@ggilbo.com

다.

‘밥 한 끼’ 해결하는 데 고민이 깊어

지는 1인가구가 늘고 있다. 월급은 그

대학가 자취생들도 혹독한 겨울 직접 장을 본 결과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제 외하고 2만 640원이 나왔다. A 씨 제공

대로인데 외식비는 치솟다 보니 집에 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기도 벅차기 때

문이다. 식재료를 직접 구매해 요리를 하기에도, 밀키트를 사기에도 어느 하 나 저렴하지 않다.

A 씨가 저녁 식사를 위해 거주지 인

근 마트에서 장을 본 결과 2만 640원

이 들었다. 케찹(2190원), 비엔나소시

지 2팩(5490원), 깐 양파 2개(2990원),

깐 대파(2990원), 계란 6개(2990원),

파프리카 2개(3990원) 등을 산 결과

인데 두 끼에 나눠 먹는다는 가정 하

에 1만 원 선에서 한 끼 해결이 가능하

다는 의미다.

반면 대전 서구지역 한 대형마트에

서는 떡볶이 밀키트가 9800원, 부대

찌개 9980원, 된장찌개 8980원, 순두

부찌개 1만 400원, 칼국수는 6980원

에 판매된다. 또 서구 둔산동 인근 식

당 메뉴 가격도 떡볶이 9500원, 부대

찌개 1만 원, 순두부 찌개 9000원, 칼 국수 8000원으로 나타났다. 결국 외식비용과 밀키트, 재료준비 등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 고 이는 식재료 가격 자체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 터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밀가루 가 격은 전년동기 대비 38.3% 상승했고 식용유(31.5%), 참기름·설탕(16.1%) 도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기초식품목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니 서민들의 ‘집밥’ 준비는 물론 외식·밀키트 비용 부담도 커진다는 뜻이다. 대전시민 이 모(30) 씨는 “학교 다 닐 때만 해도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직접 해 먹으면 확실히 절약할 수 있 었는데 지금은 밀키트 등으로 집에서 해서 먹든 밖에서 사 먹든 저렴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재영 수습기자 now@ggilbo.com

2023년 2월 3일 금요일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폐지 … “새 정부 눈치보기”

미래생활교육과로 명칭 바꾸지만 업무내용 거의 비슷 교육현장선 “명분없는 간판교체” 냉담한 반응 줄이어

<속보>=대전시교육청이 민주시민 교육과 명칭을 바꾼다. 정권교체 후 교육부가 민주시민교육과를 타 부서 와 통합하고 일부 시·도교육청이 맞 장구를 치자 시교육청도 명분 없는 간판 리모델링에 동참한 것이다. 그렇 다고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닌 탓에 교육현장 분위기가 냉담하다.

<2022년 11월 14일자 7면 보도> 지난해 11월 대전시의회의 시교육 청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부서명으 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존폐 기로에 섰던 민주시민교육과가 결국 사라진다. 시교육청이 최근 입법예고

가 마무리된 행정기구설치조례 시행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따라 내달부

터 민주시민교육과를 미래생활교육

과로 변경하면서다. 지난 2020년 10월 중등교육과 편제의 민주시민교육팀

을 민주시민교육과로 재편한 지 불과 2년 4개월여 만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등 타 시·도 교육청도 부서명을 변경하고 있 고 우리 교육청도 이런 부분들을 고 려했다”며 “미래 시민교육, 생활교육, 대안교육, 양성평등 교육 업무를 포괄 할 수 있는 과명으로 변경해 학생의 사회 참여, 자율과 체험, 책임 중심의 생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교육현장에선 민주시민교육과 폐 지는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게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탄생은 사실상 자의 보다 타의가 반영된 결과였다는 판단 에서다.

만든 데다 학생생활교육과 사무분장

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틀에서 한

두 가지 업무를 더 넣는 수준으로 부

서를 개편하며 민주시민교육의 진정

성과 철학 빈곤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았냐”며 “지난해 정권교체 후 교

육부가 민주시민교육 지우기에 나섰

고 여기에 타 시·도교육청도 그 흐름

을 따라가고 있으니 대전에서 존치될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문제는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애고

미래생활교육과로 개편하는 과정이

실상 이름을 바꾸는 것 말곤 특별히

달라지는 게 없다는 점이다. 시교육청

이 입법예고한 행정기구설치조례 시

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사무분장표

에 따르면 민주시민교육 운영이 미래

시민교육 운영으로 표기가 바뀌고 학

생참여교육이 추가되는 것 이외엔 기

존 업무가 그대로 이어진다. 그래도

유의미한 변화를 찾자면 보건교육, 학

생 흡연 문제 등의 업무를 체육예술

건강과로 이관되는 것말곤 찾기 어렵

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반영, 조직

을 재정비해 정책 기능 강화를 꾀하

겠다는 시교육청 설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다.

김현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변

화를 줬는데 미래생활교육과에서 업

무적으로 바뀌는 게 없다”며 “시교육

청이 민주시민교육을 교육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석해 전 정권 흔적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는 것으로밖에 보

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대전의 한 고교 교사는 “대전은 민 주시민교육과를 타 시·도에 비해 늦게

중구

서기관 인사 논란에 구의회 갈등 가열

區전입 나흘만에 5급서 4급 승진

민주 “區에 대한 기여 무시 행위”

국힘 “인사는 구청장 고유 권한” 입춘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울산시 중구 울산향교에서 유림이 아이들과 함께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입춘 … “입춘대길 건양다경”

대전 중구에서 단행된 4급 서기관

승진 인사를 두고 지역 정치권 여야 갈

등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

속 중구의원들이 해당 인사에 대한 반 발 차원에서 임시회 일정을 잇달아 보

이콧하자 국민의힘은 “생떼를 부리고

있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제기한 인사

는 대전시에서 전입된지 4일 만에 승

진한 A 씨의 사례다. 대전시 5급 사무 관이던 A 씨는 최근 구로 이동했는데

나흘 만에 4급으로 승진해 국장직에

임명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그간의

승진 기준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인사

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의 인사운영 기

본계획에는 구정 기여도를 감안하는

차원에서 전입 후 1년 이내 승진을 제

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집행부

가 이를 무시했다는 거다. 민주당 육

상래 의원(은행선화동, 대흥동, 문창 동, 석교동, 대사동, 부사동)은 지난달 26일 제24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구에서 수십 년을 종사하며 승진을 꿈꿔온 공직자들을 무시한, 누 구도 납득하기 힘든 인사 참사다”라고 지적했다.

구에선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란 점

을 강조하며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

고 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회

에서 A 씨가 배정된 부서의 업무보고

에 불참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구청장의 고유권한인 인 사에 대한 트집을 잡으며 주민을 위한 구정 현안 업무보고까지 불참하는 생 떼를 부리고 있다. 인사권마저 자신들 에게 결재라도 받으라는 듯한 행태를 지속한다면 중구민을 넘어 대전시민 의 저항을 받을 것이다. 공무원을 생각 하는 척하며 정치적 이익을 계산하는 행위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없다” 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만간 감사원 감 사 청구를 통해 위법 사항 여부를 판 가름하겠단 입장으로 국힘 대전시당 은 강경한 대응으로 맞서기 위한 방안 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효준 기자 shj@ggilbo.com

종 합 2023년 2월 3일 금요일 5

조진웅・이성민·김무열 뭉친 영화 ‘대외비’ 내달 1일 개봉

누가 판 뒤엎느냐고? “쉿! 대외비야”

1992년 부산 배경으로 욕망 배신 다룬 범죄 누아르 대한민국 뒤흔들 비밀문서 쥐려는 세 남자 암투 그려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는 배우 조진 웅, 이성민, 김무열이 영화 ‘대외비’로 뭉쳤다. 주인공 해웅 역을 맡은 조진웅 은 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작진에 대한 믿음 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 잘 알고 있던 분들이거든요. 작업도 같이 해봤고요. 시나리오도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재 미있을 것 같아 단번에 승낙했죠.”

다음달 1일 개봉하는 ‘대외비’는 사 회를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려는 세 남자의 암투를 그린 범죄 누아르다. ‘악인전’(2019)을 연출한 이원태 감독 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대외비’는 또 다른 누아

르를 제시한다”며 “권력과 돈을 좇는 인간의 욕망과 배신 같은 본질적인 것 을 다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공간적 배경을 1992년

부산으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199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져 정치적으로 격돌하던 시기입

니다. 부산은 일제강점기 이후 전국의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대한민국의

단면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고요. 또

그곳의 거칠고 투박한 정서가 범죄 누

아르라는 장르에 잘 맞겠다고 생각했

습니다.”

조진웅이 연기한 해웅은 만년 국회

의원 후보다. 부산 정치판의 실세 순

태(이성민 분)로부터 버려져 공천에서

탈락한 그는 판도를 뒤엎기 위한 계획 을 짠다.

조진웅은 해웅에 대해 “언제나 정의 로울 수 없는 우리네 모습을 갖고 있 고, 좀 억울한 친구이기도 하다”고 말 했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 각색 단계부터 주인공으로 조진웅을 염두에 뒀다며 “한 번도 다른 배우를 생각하지 않았 다”고 했다. “40대 보통의 남자가 사회 적으로 생존 위기에 몰리면서 자기 의 지와 상관없이 점점 악의 축으로 들어 서요. (조진웅은) 일상의 모습과 변해

가는 과정의 디테일한 연기, 변하고 난

뒤의 무서움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배우

라고 확신했습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

란 사람 특유의 감성도 꼭 필요했는데 이 모든 걸 충족하는 배우는 조진웅밖

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성민은 숨겨진 정치 실세 순태, 김

무열은 야망을 품은 조폭 필두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가끔 우리 눈에 보

이지 않는 어떤 힘이 세상을 움직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데, 순태

는 그 상징이자 비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무열은 “처음 해보는 시도가 많은

도전적인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힘들었던 건 부산 사투리였어

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전혀 할

줄 몰랐거든요. 주먹을 쓰는 캐릭터이

다 보니 체중도 한 달 만에 12∼13㎏ 찌 웠죠.”

영화 ‘독전’(2017), ‘보안관’(2016) 등

에 이어 다시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춘

조진웅과 이성민은 제작보고회 내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성민은 “진웅 씨와 같이 일하는

건 설레는 일이다. 같이 연기해서 나타

나는 장면의 앙상블이 상상하는 것보

2일 오전 서울 메가 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 고회에서 배우 조진 웅(왼쪽부터), 이성민, 김무열이 포즈를 취하 고 있다. 연합뉴스

다 늘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배우 로서 그 이상의 ‘케미’(케미스트리·궁 합)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같 이 작업을 하게 된다면 그 영화를 선택 한 첫 번째 이유가 (조진웅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배 님이다. 든든하다”면서 “어려운 문제 에 봉착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안을 제 시해줄 수 있는 분”이라고 화답했다. 그 는 이어 “감독님도 진두지휘를 잘해주 셨고, 성민 형님도 옆에서 대안을 제시 해주셨고, 김무열은 멋있었다”며 “저는 그 물살에 몸을 맡기고 일렁이며 신명 나게 춤을 췄다”고 공을 돌렸다. 이 감독은 “연기 절정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명품 조연들, 최고의 스 태프와 제작진이 함께 만든 영화라 자 부한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 다. 연합뉴스

엔터테인먼트 10 2023년 2월 3일 금요일

호주전 승리열쇠 체인지업에 달렸다

이강철호 WBC 1R 호주전 대비

변화구 강점인 고영표 등 기용

힘 좋은 호주 타선 막기 위해선

체인지업 구사로 땅볼 유도해야 스포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배터리 코치인 프로야 구 KIA 타이거즈의 진갑용 수석코치 는 지난달 29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중요한 힌트를 하 나 남겼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함께 이달 초 호주로 넘어가 WBC 본선 1라 운드 상대인 호주 선수들의 전력을 분 석하고 돌아온 진 코치는 엄지와 검지 를 붙여 원을 그린 뒤 나머지 세 손가

락을 벌려 공을 잡는 서클 체인지업 그 립을 보여주며 “이 구종이 호주전에서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지와 세 번째 손가락을 벌려 잡는

포크볼 또는 스플리터는 직구처럼 날

아오다가 홈 플레이트에서 급격하게

가라앉는 구종으로 일본 투수들의 주 무기다.

서클 체인지업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유인구다. 이강철 감독과 진갑

용 코치 등 한국대표팀 코치진은 힘 좋은 호주 타자들을 막기 위해서는 체 인지업이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야구대 표팀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조건 이겨 야 하는 호주와의 본선 1라운드 첫 경 기에 체인지업의 장인들을 몽땅 투입 할 참이다.

실제 투수들도 체인지업을 잘 던지 는 투수 위주로 뽑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의 작년 자료를 보면,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 1

권순우 vs 고팽 데이비스컵 16강 놓고 격돌

한국-벨기에 국가대항전 출격

5일 최종본선 진출전서 맞대결

이번 주말 권순우(61위·당진시청)와

다비드 고팽(41위·벨기에)이 벌일 맞대

결에 국내 테니스 팬들의 기대감이 커 진다. 한국과 벨기에는 4일부터 이틀

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

스 경기장에서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 1복식)을 치른다.

이기는 나라는 세계 16강인 최종 본

선, 파이널스로 향하지만 패하면 월드

그룹 예선 1로 밀려나게 돼 양보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특히 권순우와 고팽은 두 나라 에이

스로 책임감이 막중하다. 먼저 3승을

올려야 승리하는 만큼 에이스가 혼자

2승을 따내 주면 그만큼 파이널스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랭킹이나 경력 면에서는 고팽

이 앞서지만, 최근 흐름은 권순우가 좋

다. 고팽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

어 단식에서 6차례 우승했고, 개인 최

고 랭킹도 2017년 7위에 오른 강호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지난해 윔블던

등 네 차례나 단식 8강에 이름을 올렸

다. 이에 맞서는 권순우는 ATP 투어

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은 호주와의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 체인지업에 강한 투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체인지업 구사 1 2위에 꼽힌 고영표(왼쪽), 원태인. 연합뉴스 권순우 다비드 고팽

위 고영표(kt wiz), 2위 원태인(삼성 라 이온즈), 5위 김윤식(LG 트윈스), 10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모두 태극 마크를 달았다. 고영표와 원태인은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에서도 전체 1, 2위를 달렸다. 이 부문에서 양현종은 4위, 소형준은 7위 에 올랐다. 김광현(SSG 랜더스), 곽빈 (두산 베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은 스플리터를 애용하는 투수들이다.

스탯티즈의 순위에서는 빠졌지만,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도 포크볼을 잘

던진다.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가는 큰 것 한 방을

맞을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낮게 제

구된다면 체인지업만큼 땅볼을 유도

하기에 좋은 구종도 드물다.

지난해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

에서 고영표는 리그 평균(1.08)보다 높 은 1.86으로 전체 1위를 달렸다. 이 부

문 4위 박세웅(1.76), 5위 소형준(1.58)

도 땅볼 유도 능력에서 리그 톱 클래스

를 자랑했다. 프로 10개 구단 스프링캠

프가 막을 올린 만큼 대표팀 ‘땅꾼’ 투

수들이 WBC 공인구에 적응해 체인지 업의 효용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느

냐에 호주전의 성패가 달렸다. 연합뉴스

단식 우승 2회, 개인 최고 랭킹 52위로 고팽에 비해 조금 열세다. 메이저 최고 성적도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 강)이다. 그러나 권순우는 1월 호주에 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 셔널에서 우승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고팽은 호주오픈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기권했다.

권순우는 “고팽이 공격적인 스타일 에 포핸드, 백핸드, 네트플레이 모두 좋은 선수”라며 “저도 공격적으로 하 면 상대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 혔다.

고팽 역시 “권순우와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연습은 같이 해봤다”며 “최근 흐름이 좋고, 하드코트에도 강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와 고팽의 맞 대결은 5일에 열린다. 연합뉴스

텐하흐가 이끄는 맨유, 리그컵 결승행 … 뉴캐슬과 맞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

이티드(맨유)가 노팅엄 포리스트를 완

파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올 랐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맨유 맨체

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노팅엄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맨유는 이로써 1·2차

전 합계 5-0으로 크게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사우샘프턴을 제압

하고 결승에 먼저 진출한 뉴캐슬과 오

는 26일께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

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맨유는 리그컵에서 통산 5차례 우승 했다. 맨유가 뉴캐슬과 주요 대회 결승 전에서 격돌한 것은 24년 전인 1999년 FA컵이 마지막인데, 이때는 맨유가 뉴 캐슬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맨유가 이번 결승에서도 뉴캐슬을 제압하면 텐하흐 감독 체제가 들어선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맨유 는 현재 EPL 4위다. FA컵과 유럽축구 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6강 에 올라있다. 연합뉴스

2023년 2월 3일 금요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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