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꾸나 민언련 2020년 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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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회원 인터뷰 심인보 회원

뉴스타파는 1급수로, 민언련은 수질검사관으로 혼탁한 언론을 맑게 만들자


민언련 포커스

지난 8월 7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미디어그룹 불법경영 의혹의 전면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선일보를 ‘감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반개혁적일 뿐 아니라 기득권 수호에 연연하는 조선일보 행

언론의 위기를 앞에 두고 ‘1등 신문’을 자처해온 조선일보의

태가 하도 도발적이고 기괴하여 더 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지

책임을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8년간 언론관련

경에 이르렀다.”

손해배상 확정판결에서 조선일보, TV조선 등 조선미디어그룹

한국 언론운동의 한 징표가 된 이른바 안티조선운동의 출발

의 손해배상청구액은 73건에 총 37억 3천만 원으로 가장 많

이 된 ‘조선일보 기고와 인터뷰를 거부하는 지식인 1차 선언’

았습니다. 그만큼 잘못된 보도가 많았다는 사례입니다.

요지입니다. 안티조선운동은 2000년 8월 7일 154명을 시작

조선일보의 오보와 왜곡보도에 대한 비판은 창간 100주년을

으로 다음해 4차 선언까지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언론·출

맞은 올해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취재 및 보도의 기본인 사실

판인, 변호사·의사·한의사·약사, 시민·사회·노동계 등 1600여

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고 기사를 내보내 오보로 판명된 경우

명이 대거 참여하며 촉발된 언론개혁운동이었습니다.

만 해도 조국 전 장관 딸 인턴 기사, 민주노총 관련 오보, 정의

20년이 지났지만 당시 선언문은 마치 지금 언론문제를 가리

기억연대 관련 오보 등 끊이지 않습니다. 민언련을 포함한 시

키는 것처럼 ‘살아있는’ 격문 자체입니다. 그새 정권이 네 번이

민단체에 대한 악의적 오보 및 왜곡보도도 멈추지 않고 있습

나 바뀌었고, 2017년엔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현직 대통령

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의 기폭제가 된 것

이 탄핵되면서 정권을 교체하는 역사를 일구기도 하였습니

으로 지적받은 광화문집회를 홍보한 광고는 조선일보가 15회

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왜 언론은 바

로 가장 많았습니다.

뀌지 않고 있을까요?

조선일보는 경영에서도 다양한 불법·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

한국언론의 현주소는 참담한 지경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습니다. 민언련 등 시민·언론단체들이 사법·행정기관에 고발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리포트>에 따르

및 신고한 조선미디어그룹 사건만 10건에 달합니다. 검찰이 3

면 한국언론 신뢰도는 조사대상 40개국 중 5년째 꼴찌입니

년째 관련 고발을 묵살하고 있는 가운데 민언련은 방상훈 조

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9년 언론수용자 조사결과, 28.1%

선일보 대표와 ‘비밀독대’한 사실이 드러난 윤석열 검찰총장

만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8월 조사에

에 대한 감찰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조선일보

서는 기자 72.2%가 ‘국민들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

가 사주 일가 이익을 위해 관계사에 부당거래를 강요한 의혹

변했지요. 국민들은 언론신뢰도의 가장 큰 이슈로 ‘가짜뉴스’

에 대해서도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였습니다. 민언련

와 ‘기레기’를 꼽습니다. 매우 유해한 뉴스나 정보로는 오보와

의 조선일보 ‘감시운동’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 정말 차고

가짜뉴스를 지목합니다.

도 넘치는 2020년입니다.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조선일보를 ‘감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신미희

- 여는글

트럼프, 진중권식 정보 생산 그리고 언론 | 고승우

06

- 회원 인터뷰 | 심인보 회원

2020년 09+10월 발행인 김서중 기획위원 김경실 박제선 신미희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신미희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나래 김두환 박진솔 박채린 엄재희 임동준 조선희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20년 9월 23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뉴스타파는 1급수로, 민언련은 수질검사관으로 혼탁한 언론을 맑게 만들자 | 신미희·박진솔

12

- 책이야기 | 『복지의 원리』

14

모두에게 찬밥신세였던 복지국가가 100년 넘게 살아남은 까닭 | 이동철

- 음악이야기

클래식? 국악? 뭣이 중헌디? | 김인중

16

- 영화이야기 | <라붐> 소피 마르소

라붐, 소피 마르소&첫사랑 | 김현식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20

-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35

- 회원활동 소식

36

- 신입 활동가 인사

38

“살면서 할 착한 일, 민언련에서 다했다” 말할 날 올까요? | 박채린

- 신입 활동가 인사

폼나게 살고 싶어서 민언련에 들어왔습니다 | 김나래

40

- 주요회의 결과

41

- 2020년 6~7월 민언련 통계

42

- 2020년 6~7월 결산 보고 및 누계

e-시민과 언론 44

- 언론포커스

· SBS 8뉴스 분리편성광고 판매 “게도 구럭도 다 잃는다” | 정연우 ·미디어 개혁 ‘긴급 과제’ 두 가지 | 김평호 ·‘‘단독’ 보도의 저널리즘 가치는 무엇일까 | 김수정

50

- 2020년 6~7월 후원자 명단·6~7월 신입회원

58

-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신입회원 인사

2020. 09+10

03


여는 글

트럼프, 진중권식 정보 생산 그리고 언론

대중매체의 보도 특성은 여러 각도에서 표현할 수

천 개의 언어가 존재하는데 소멸한 언어도 부지기

있지만 간혹 ‘경박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는 경

수라는 것이다. 언어는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인데

우가 눈에 띈다. ‘경박’이라는 단어는 ‘생각이 깊지

같은 소리를 들어도 그것을 활자화하는 것은 다르

않고 조심성이 없어 말과 행동이 가벼움’이란 뜻인

다. 예를 들어 닭 우는 소리를 한글 표기는 ‘꼬끼오’

데 언론의 한 측면도 이 틀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라고 하지만 영어는 cock-a-doodle-doo이고, 고양

일부 기사의 제목을 보면 전체 내용을 축약한 것이

이의 ‘야옹’ 소리는 meow, 뻐꾸기의 ‘뻐꾹’ 소리도

아니라 궁금증을 유발해 클릭을 유도하거나 ‘사람

cuckoo다. 같은 동물의 소리라 해도 청각기관을 거

이 개를 무는 식’의 내용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글

쳐 머릿속에서 표기하는 판단은 문화권마다 차이

을 퍼 나르기 바쁘다.

가 있다.

세상을 보는 눈은 ‘십인십색’인데 뉴스엔 한쪽만

뉴스와 같은 정보가 전달되는 효과도 다양하다. 예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글을

를 들면 뉴스가 대중에게 폭발하는 화산과 같이 직

보면 칼로 두 조각 내듯 단정적이거나 극도의 감정

접적, 충격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는 ‘탄환이

적인 단어를 앞세워 촌철살

론’, 대중은 유력한 오피니언 리더 등이 해석한 견

인 식의 표현 기법이 주를

해를 걸러서 받아들인다는 ‘다단계이론’, 자기 확신

이룬다. 삼라만상을 객관적

을 보강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일

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것

관성 유지이론’ 등이 있다. 같은 정보라 해도 상황에

은 세상을 살피고 해석하

따라, 개성에 따라 전달되는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

는 시각이 대부분 십인십색

이다. 그러나 요즘 대중매체는 어떤가? 내로남불, 진

이기 때문이다. 이는 언어학

영논리에 갇혀 소금의 역할을 생략하거나, 섬뜩하

자들의 연구 결과에서 확인

고 한쪽에 치우친 단어와 논리로 가공된 트위터나

된다. 지구촌에는 현재 약 5

페이스북 속 정보를 퍼 나르고 있다.

고승우 이사

04


트럼프와 진중권

황을 지적한 것을 정치 공학적 논리로 먹칠했기 때

오늘날 누구나 SNS를 통해 정보 생산과 유통이 가

문에 이 또한 적절치 않다. 그가 4월 총선 이전에

능하고 그것이 대중매체의 주요 뉴스로 대접받는

‘민주당만은 찍지 말자’라고 했지만 선거 결과가

일이 흔해졌다. 이는 유사 이래 최초, 최대의 정보

나온 뒤 그에 대해 책임지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야

유통 현상으로 민주주의의 진화에 크게 기여한다

기는 듣지 못했다.

는 긍정적인 면이 엄청나다. 그러나 초기라서 그런 지 그 부작용도 적지 않다. 가짜뉴스로 명예가 훼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손되거나 지탄받는 식의 큰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쯤 해서 공자께서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대단히 심각하다. 워싱턴포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해야 하느니라”라고 한 가

스트(WP)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3

르침을 되새겨 볼 일이다. 공자님 가르침은 세상사

년 6개월간 2만 55회, 하루 평균 16건에 해당하는

가 다인다과(원인이 많고 따라서 결과도 다양하다)

거짓말과 잘못된 주장의 트윗을 날렸다고 보도했

이고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힘드니 최대한 조

다. 트럼프는 대중매체가 자신을 비판하거나 공격

심하고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라는 뜻이다. 부처의

하면 가짜뉴스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일을 일삼았

가르침 중 하나도 ‘제행무상 용맹정진’인데 이 말뜻

다. 그의 재선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21세기 정보환

은 ‘세상이 계속 변하고 있으니 득도, 성불했다 해

경을 제멋대로 활용했던 케이스로 기록될 만하다.

서 게으름 피지 말고 계속 공부하거라’쯤으로 해석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중권 전 교수의 경우도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정치 사회 현상에 대해 개성적인 글들을 생산해 관

뉴스를 포함한 정보를 생산하는 것은 대중매체의

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만물박사가

몫이다. 하지만 그 격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일부

아닌 한 백화점식의 다양한 생산물을 쉬지 않고

언론이 표피적이고 감각적인 정보 전달에 급급하면

생산, 공개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거나 문제가 생기

서도 큰 것을 놓치고 있어 유감이다. 언론자유의 공

게 된다. 진 전 교수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

간을 좁혀놓은 국보법에 침묵하고 평화통일 논의를

린 글 가운데 김원웅 광복회장에 의해 촉발된 친

제약하는 미국에 예속된 군사동맹관계에 눈을 감

일 논란과 관련해 남긴 말이 눈에 거슬렸다. “어휴,

는 것은 언론의 활동 공간을 스스로 축소시키는 것

유치해서 못 봐 주겠네”, “‘울 아빠는 김구야’, ‘아

과 같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활

냐 이승만이야.’ 세트로 육갑들을 떨어요.”, “프레

발하게 다룬다면 그만큼 언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

임 깔려고 잔머리 굴리는 중이니까. 이념시비에 말

도 높아질 것이다. 언론은 공공과 공익성에 기여하

려들 필요 없습니다.” 일부 언론이 퍼다 나른 진 전

기 위해 제4부의 영역을 정교하게 확대시키는 노력

교수의 표현 속에 근현대사에 대한 본인의 지식,

을 해야 할 것이다. 언론이 사회적 목탁과 같은 의

평가와 현실 정치논리가 들어 있다. 표현의 자유가

제설정 기능을 생략하면 특정 집단의 나팔수로 전

보장된다 해도 사실관계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문

락하기 쉽다.

제이고, 8·15 광복절을 맞아 친일청산이 미완인 상

2020. 09+10

고승우 이사

05


회원 인터뷰 | 심인보 회원

뉴스타파는 1급수로, 민언련은 수질검사관으로 혼탁한 언론을 맑게 만들자 국내 탐사저널리즘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뉴스타파>. 2012년 2월 당시 이명박 정권의 부역자로 전락한 공영방송에 맞 서 방송의 공공성을 회복하겠다며 해직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문을 열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방송이 되겠다’고 선언 한 뉴스타파는 설립 7년 만에 3만 4천 명 넘는 후원회원을 확보하고,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뒤편에 독립사옥을 구입해 입 주했다. 8월 14일 공식 오픈한 독립사옥의 이름은 ‘뉴스타파 함께센터’로써 비영리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의 거점이자 시 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권력과 자본, 사주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하는 언론도 이 땅에 살아남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준” 뉴스타파의 약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 백혈병, 쌍용자동차, 4대강, 위키리크스 이슈 등 굵 직한 탐사보도를 이어왔다. 그 가운데는 뉴스타파의 ‘열혈기자’들이 있다. 출범 초기 주축을 이룬 해직기자와 PD들은 방송 정상화와 함께 대부분 기존 언론사로 복귀했다. 그리고 기존 언론사에서 여러 한계를 느껴 뉴스타파로 옮겨온 기자들은 여전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06


심인보 기자도 그중 한 사람이다. 2015년 KBS를 ‘박차고’

데, 심인보 기자의 역할도 컸죠. KBS를 떠나 뉴스타파로

뉴스타파로 건너온 심 기자는 최근 ‘죄수와 검사’ 시리즈부

옮긴 배경, 그리고 뉴스타파 성장에 함께한 소감이 궁금

터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 이건희 회장 성매

합니다.

매 사건 등 ‘탐사 특종’을 많이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민주

KBS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넘어오면서 보도

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으며 탐사보도 지

심인보

향점으로 “세상을 한 발짝이라도 더 낫게 바꾸는 것”이라

자율성이 빠르게 위축됐어요. KBS 기자로서 KBS가

고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탐사보도’라는 게 결국 우리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싸웠습니다. 몇 번의

가 사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싸움이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참여한 게 박근혜 정부

탐사보도에 대한 변치 않은 믿음을 밝혔다. 기자생활 15년,

당시 길환영 사장 퇴진투쟁이었어요. 열심히 했고, 정

‘팀장’을 맡고도 카메라 삼각대를 둘러메고 취재현장으로

권 중반인데도 길환영 사장이 나갔어요. 이후 선배

나서는 순간이 그저 행복하다는 심인보 기자를 8월 7일 민

그룹이 ‘개혁안을 다 들어줄 테니까 만들어와 봐’ 이

언련에서 만났다.

러는 거예요. 뉴스개선을 위한 TF에 들어갔고, 여러 안을 만들었죠. 그런데 몇 달 지나니까 KBS 내부권

뉴스타파의 성장은 ‘필연’

력이 안정화되었고, 사측은 TF 뉴스개선안을 하나도

신미희(민언련 사무처장) ‘이번에 회원 인터뷰 어떤 분을 할

받아주지 않았어요.

까요’라고 물었더니, 활동가분들이 1순위로 심인보 기자

그때 10년 차였는데 KBS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조

를 추천했어요. 모두 정말 보고 싶다며 박수로 동의했죠.

직이지만 내가 KBS를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

민언련 회원은 언제 되었어요?

다, 기자로서 취재하고 싶고 사회적 쓸모가 있다고 생 각하는데 KBS를 바꾸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심인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요. 2017년일 겁니다.

에너지가 아주 크니 밖에 나가서 제대로 기자 하는 게 맞겠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되었죠. 같이 일하고 싸

신미희 혹시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받으면서 회원 가입을

웠던 동료, 특히 후배들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KBS

하였나요?

를 나오게 됐어요. 뉴스타파는 기자에게 취재, 보도 이외에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심인보

어떻게 아셨어요?(웃음)

뉴스타파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양질의 제보가 들어 오고, 그 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했을 뿐이죠. 뉴스

신미희 심인보 기자는 뉴스타파를 대표하는 기자 중 한

타파라는 언론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필연적인 일이

분이고, 의미 있는 ‘특종’도 많이 했어요. 기자생활은 KBS

었기에 제 존재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에서 시작했죠. 오늘은 심인보 기자의 ‘시작부터 지금까

이건희 회장 보도, ‘이런 순간이 또 오진 않겠지’

지’를 역추적 해보려고 해요(웃음).

신미희 아휴, 너무 겸손한데요. 양질의 제보가 참으로 중 박진솔(민언련 활동가) 2005년 KBS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요한데 그만큼 독자와 시민들이 뉴스타파를 신뢰하여 선

들였고 10년 차 되던 2015년 뉴스타파로 둥지를 옮겼잖

순환이 이뤄지는 거네요. ‘죄수와 검사’ 시리즈도 제보에

아요. 뉴스타파는 이제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 잡았는

서 시작됐죠? 이건희 회장 성매매 사건, 파마나 페이퍼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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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등도 큰 파장이 일었고요. 의미 있는 보도를 계속해

경우, 당사자(한만호)가 돌아가셔서 진실을 밝혀내

오고 있는데 기자로서 뿌듯했던 순간, 잊을 수 없는 순간

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의지의 문

이 있다면요?

제예요. 당시 기록이 다 있으니까. 결국 이것을 얼마 나 적극 해석하느냐 문제잖아요. 두 번째 위증교사,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탐사보도 목표는 우리가

한만호 씨를 반박하기 위해 위증 교사한 죄수는 세

사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바꾸는 거잖아

명이 있잖아요? 그중 두 명은 검찰이 위증교사를

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보도로 세상이 뭔가

했다고 주장했고, 한 명은 아니라고 주장했죠. 그런

바뀌었을 때 제일 뿌듯하죠. 법이 바뀐 적도 있고, 새

데 또 다른 증인이 나와서 모 언론에서 열심히 취재

로운 법이 생긴 적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 구속이 되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일

거나 자기 잘못에 응분한 책임을 지게 된 경우도 있

러요. 계속해서 관련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어요. 이건희 회장 성매매 사건 보도가 기억에 남는

언제 보도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보고 판단해도

데요. 이 회장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

되지 않나 싶어요.

심인보

잖아요. 대통령 권력은 5년이지만 이 회장의 권력은 몇십 년간 이어져 온 권력이잖아요? 경제권력으로

최승호 전 MBC 사장까지 삼각대 드는 곳

정치권력도 사고 심지어 대중으로부터 존경까지 받

신미희

으려고 하는 문화권력도 얻고자 한 인물인데, 그 사

고 있는지 돌아가 보겠습니다. 최근 승진했어요?(웃음)

다시 심인보 기자가 뉴스타파에서 어떻게 생활하

람의 민낯을 보여준 거죠. ‘제일 센 놈, 제일 강한 자 를 보도하고 싶다’는 생각은 어떤 기자라도 있을 텐

심인보

네, 근데 승진은 아니고요. 뉴스타파 취재팀

데요. 그런 면에서 이건희 회장 보도는 ‘기자로 살면

이 5개 있고 팀별로 기자 3~4명 정도가 있어요. 팀

서 이런 순간이 또 오진 않겠지’ 싶은 순간이었죠.

장이 되었지만 팀장이라고 취재를 안 하고 다른 기 자들의 기사를 데스킹하고 지시만 하는 건 아니에

박진솔 이번에 ‘죄수와 검사’ 두 번째 시리즈에서 한명숙

요. 취재는 취재대로 하고 팀원들의 기사도 봐줘야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 관련 검찰의 위증교사 의혹을 보

해요. 전 팀장이 김경래 기자였는데 너무 힘들다고

도했잖아요.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실제 위증교사가 있었

해서 팀원으로 내려오고 제가 팀장이 된 거거든요.

는지 조사했고요. 조선일보는 ‘서울중앙지검이 한 달간

다른 언론사와는 달라요. 서로 팀장을 안 하려고

조사를 끝낸 뒤 무혐의로 대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고,

하지만 돌아가면서 해야 하는 거죠(웃음).

서울중앙지검은 그렇게 한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검찰 위증교사 의혹에 대검찰청 결론만 남은 상

신미희 순환형 팀장이네요? 기성언론에서 팀장, 부장 되

황인데 어떤 결론이 나올 거라고 보나요?

면 현장에서 카메라 들고 뛰는 건 보통 안 하죠. 카메라 삼각대 들고 다니는 건 1~2년 차 기자들도 안 하잖아요,

심인보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두 개의 위증

영상팀도 따로 있고요.

교사가 있는 거예요. 한만호 씨에 대한 위증교사가 있고, 한만호 증언을 반박하기 위해 벌인 죄수들에

심인보

대한 위증교사가 있는 거죠. 한만호 씨 위증교사의

는 이른바 ‘형님’, 촬영기자, 오디오맨, 취재기자 이렇

08

방송사의 경우 취재에 4명이 나가요. 운전해주


뉴스타파의 취재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심인보 회원

게 나가죠. 뉴스타파는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둘이 나

어?’ 이런 얘기를 많이 했죠. 하지만 KBS 수신료를

가기 때문에 운전도 번갈아 하고 당연히 트라이포드

내는 가정은 너무 많아서 그 소중함이 잘 안 느껴

(삼각대)는 취재기자가 들어요. 굉장히 효율적이기도

지잖아요. 그런데 뉴스타파 후원회원분들은 3만 4

해요. 운전하는 건 힘들지만요(웃음). 방송사들도 점

천 명이에요. 그분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후원

점 적자가 나서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하는 거 아니거든요. ‘나는 최저임금 받는 노동자인

뉴스타파에서는 MBC 사장을 지내고 얼마 전 복귀

데 그래도 뉴스타파 후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페

한 최승호 선배도 트라이포드 들고 땡볕을 누비며 4

이스북으로 보내준 분도 있어요. 그러니 열심히 안

대강 취재하고 있어요. 선배들도 모두 그렇게 취재하

할 수가 없어요. 연말 ‘회원의 밤’과 매달 열리는 시

는 거죠. 그런데 그게 좋아요. KBS 동기들이 막 팀장

사회 등 후원회원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요. 이

이 됐는데, 가끔 통화해보면 더 이상 현장에 안 간다

렇게 회원분들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 자체가 사

고 해요. 취재 있어도 후배를 내보내고. 그러면서 엉

람을 게을러지지 않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덩이가 무거워지죠. 기자가 엉덩이가 무거우면 기자

저는 초년 시절부터 탐사보도 기자를 하고 싶었고,

로서 생명이 끝나간다는 얘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그런 선배들이 진짜 멋있어 보였어요. ‘기자는 마땅

계속 현장취재를 하는 뉴스타파가 좋아요.

히 이러해야 한다’는 교육도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탐사보도 기자로서 계속 살아야 되겠다는 자존심

신미희 그래도 취재나 근무에 어려운 점이 있을 텐데요. 심

도 있는 것 같고요.

인보 기자를 현장에서 즐겁게 뛰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신미희 흰머리 날리며 현장에서 뛰는 기자, 아직 우리나라 심인보

일단은 후원회원들이죠. KBS도 수신료로 운

영되는 조직이잖아요. KBS 선배들도 ‘온 가정에서

엔 없는데 심인보 기자가 한국 언론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개척해주실 걸로 믿습니다.

2,500원씩 모아서 월급 주는데 열심히 안 할 수 있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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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보호’ 보도에 충실하고 싶다

요. 그런데 요즘 ‘지혜의 저널리즘’이라고 하잖아요.

박진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

네덜란드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

경을 짚는 보도를 하면서 소회를 밝힌 SNS 글이 눈에 띄

라는 뉴스타파와 유사한 매체의 미션 스테이트먼트

었어요. ‘권력 감시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강령)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게 언론 본연의 역할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앞으로 꼭 보

요. ‘우리는 날씨를 얘기하기보다는 기후를 얘기하

도해야겠다고 생각한 내용이나 앞으로 다짐이 있다면요.

는 언론이 되겠다’, ‘세상 여러 가지 문제들이 아무 리 복잡하더라도 거기에 반드시 해답이 있을 거라

뉴스타파는 권력 감시와 약자보호, 두 가지를

고 믿는다’고요. 그게 굉장히 와 닿았어요. 지금 우

본령으로 삼고 있어요. 그동안엔 여러 상황으로 권력

리가 하고 있는 권력 감시, 폭로와 더불어 사회문제

감시에 치중해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약자보호에 대

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해 노력하고 있지만 권력 감시에 비해선 충분하지 않

지 뉴스타파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과한 욕심일지

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권력 감시에 치

모르겠지만요.

심인보

중하고 있지만 약자보호를 위한 보도도 충실하게 하 고 싶어요. 뉴스타파는 이런 느낌일 거 같아요. 평소

독자와 신뢰구축 과정에서 일어난 ‘후원중단’

에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나와

박진솔 뉴스타파는 오직 시민들의 후원회비로만 운영되는

서 한번 쓱 휘두르고 사라지는 그런 매체로 느껴지

비영리 독립언론이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

지 않을까…. 왜냐면 우리가 보도량은 적잖아요. 독

청문회 당시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혐의사건 관련 ‘윤

자 입장에서는 매일 뉴스타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석열 녹취록’을 보도했어요. 이때 후원회원들이 꽤 이탈

뭔가 사회를 살면서 꼭 알아야 될 것, 혹은 어떻게 생

했다고 들었는데 어려움이 컸을 듯해요. 그럴 때 어떤 자

각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향성, 이런 것도 제시해줬

세로 임하는지요?

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뉴스타파가 그런 역할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죠.

심인보

당시 뉴스타파 전체 후원회원의 10% 가까이

탈퇴를 하였어요. 지금은 다 회복됐습니다(일동 박 신미희 뉴스타파는 민언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좋

수). 그때 나갔던 분들이 똑같이 돌아온 건 아니고

은 평가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도 내부에서 ‘이런 부분

요. 일부는 돌아오고 새로운 분들도 들어왔습니다.

은 역량을 좀 키워야 되겠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

뉴스타파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

는 게 있을까요?

있어요. 우리가 이런 걸 겁이 나서 보도하지 못할 거면 문 닫고 집에 가자, 한국 사회에 뉴스타파의 효

방금 말했던 것과 이어지는데 뉴스타파의 본

용이 있을 텐데 만약 시민들이 그 효용이 다했다고

령이 ‘폭로’잖아요. 권력자나 그 밖의 누군가가 드

판단한다면 그냥 문 닫자…. 물론 시민들이 뉴스타

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거죠. 언론학

파의 효용이 끝났다고 인정할 시점이 그렇게 빨리

자들도 ‘언론의 권위는 폭로에서 나온다’고 얘기하

올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요.

기도 하고요. 그래서 ‘폭로’는 당연히 한 축으로 계

뉴스타파 뉴스가 끝날 때 항상 리영희 선생 영상이

속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연의 역할이니까

나오잖아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국익이

심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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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진실이다’ 저널리즘은 그런 관점에서 일해

심인보

우선 민언련과 에피소드가 좀 있는데 2008년

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도로 어떤 정치적인 결과가

KBS 시절 얘기에요, 리포트를 하나 했는데 민언련이

나오든 그 전에 진실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우리가

뽑은 ‘이달의 나쁜 리포트’로 선정이 됐어요(웃음). 기

여러 번 그런 일을 겪었는데 뉴스타파를 후원하고

획재정부를 출입할 때인데 ‘물가’ 리포트였어요. 연간

봐주는 분들은 우리와 가까워진 듯해요. 일련의 과

물가상승률을 보도했는데 민언련에선 ‘월간’으로는

정을 거치면서 ‘아, 쟤들이 저렇게 보도하는 게 당

물가상승률이 훨씬 높았기 때문에 ‘정부 실정을 가

장 내 맘엔 안 들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

리기 위해서 KBS가 연간 물가상승률로 보도한 게 아

각해주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니냐’고 지적한 거죠. 제 의도는 그렇지 않았지만요.

그래서 독자와 우리 사이에 신뢰가 구축되는 과정

민언련 보고서에 리포트 제목이랑 기자 이름이 딱

중에 일어난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나오잖아요. 그때, 아팠습니다(웃음). 사실 기자들이 기사를 쓰고 나면 그런 얘기를 해주

신미희 정말 신뢰가 중요하네요. 지난해 10월 민언련 이

는 곳이 없잖아요. 당시만 해도 기사 피드백을 받는

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뉴스타

게 거의 없었어요. 댓글도 활성화돼 있지 않았고요.

파 기사를 어떻게 해서든지 더 많이 알려서 세상을 조금

오로지 선배가 ‘오늘 수고했다’, 아니면 다음 날 부

이라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언

장회의에서 ‘어제 리포트는 뭐, 좀 그렇더라’ 정도

론사와 협업도 주저하지 않는다.” 최근에도 MBC와 협업

의 피드백만 있던 시절인데 날카롭고 아픈 피드백

으로 민언련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는데요. 이

을 받은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민언련의 무서움과

렇게 협업을 시도하고 있는 사안이 또 있나요?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요. 지금은 민언련 역할이 더 커졌다고 생각해요. 많은 매체가 난립하고 많은 주

부동산 관련해서 뭔가 하고 있는데요. 이젠

장이 나오고, 그중에 뭐가 진실인지는 합의가 안 돼

협업의 프로토콜(규칙)이 생겨서 처음보다 훨씬 부

요. 대화를 하려면 공통의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데,

드럽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 우리가 다른 언론사에

그럴 때 기준을 제시하는 게 민언련 본연의 역할이

요청한 적은 없지만, 협업 요청이 들어올 때 굉장히

라고 생각해요. 최승호 선배가 ‘우린 언론계 1급수

열린 자세로 유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업방

가 되겠다. 혼탁한 언론에 적지만 맑은 물을 흘려보

송, 상업지와의 협업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 그래서

내겠다’고 강조하거든요. 그 말과 비교해보면 민언

KBS, MBC 같은 공영방송 외에 협업 요청이 오면

련은 ‘언론계 수질검사관’, 이렇게 얘기해야 되지 않

거절해왔는데 앞으론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

을까요?(일동 박수)

심인보

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어요. 신미희 열심히 수질검사를 잘할 수 있도록 실력도 쌓고,

뉴스타파=언론계 1급수, 민언련=언론계 수질검사관

신뢰도 얻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자리 빛내주어서 감사합

박진솔 민언련 회원이자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심인보 기

니다.

자에게 민언련은 어떤 의미인지, 언론개혁을 위해 앞으로

민언련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정리 신미희 사무처장 사진

2020. 09+10

박진솔 활동가

이병국 이사 동영상 고은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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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복지의 원리』

모두에게 찬밥신세였던 복지국가가 100년 넘게 살아남은 까닭

자유주의 대표적 사상가 하이에크는 현대 복지국가를 혐오했다. 국가 가 국민들에게 세금을 거둬 상대적으로 빈곤한 이들을 돕는 복지국가 의 철학적 바탕에 나눔과 경쟁혐오 등 집단주의적 사고가 녹아 있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보기에 이는 수렵과 채취로 먹고살던 석 기시대의 야만적인 정념이지 문명화된 현대사회의 시장경제에 부합하 는 가치가 아니었다. 사회주의 혁명을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복지국가가 노동자 를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은폐한다고 비판했다. 가만히 두면 자본의 착취에 저항하여 혁명으로 나설 노동자들을 순치하여 타도해 야 할 자본주의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으로 ‘복지국가’는 자유주의 정치 세력과 혁명적 사회주의 정치 세력 모두에게 ‘찬밥신세’였다. 그럼에도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대공황 등 자본주의의 세계적 위 기 속에서 복지국가는 굳건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북유럽의 스 웨덴이나 서유럽의 독일 같은 사회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이 들은 시장경제의 원리 속에서도 사회보장을 통해 사회적 안정성을 유 지하고 있다. 개혁개방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중국도 공적연금과 의료보험 같은 사회보장 시스템을 받아들여 복지국가의 운영원리 일부를 도입하고 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쓴 『복지의 원리』는 이처럼 근대 이후 100년을 안정적으로 지속해 온 체제인 복지국가 탄생의 역사와 그 원 리를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한다. 필자는 책에서 복지국가의 생존의 비 『복지의 원리』 양재진 지음, 한겨레출판사,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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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을 “국민 대다수가 동조하는 어떤 합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복지국가는 이기적인 개인들의 합리적 선택이다 필자가 책에서 ‘복지국가의 합리성’을 설명하면서 제시한 개념은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정의의 원칙’이다. 존 롤스는 사회운영의 원리로 합의 가능한 원칙을 크게 두 가지로 봤다. 하나는 개인이 타고난 재능을 발휘해 최대한의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자유의 원칙’이며 또 다른 하나는 신체장애나 불성실, 그리고 지 역적 격차 때문에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여 만든 사회적 부를 누리지 못하는 “불운한 최소 수혜자들에 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부가 배분되어야 한다”는 ‘차등의 원칙’이다. ‘자유의 원칙’이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원리라면, ‘차등의 원칙’은 누진적 과세와 사회보장 등 사회국가의 원리로 두 가지 가치의 조화 속에 복지국가의 운영원리가 형성된다.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공격처럼 복지국가는 ‘게으르고 무책임한 개인’에게 무조건 퍼주는 제도가 아니다. 노 동능력을 상실한 절대빈곤선의 시민들에게는 조건 없이 생활을 돌봐 주지만 “복지국가의 사회복지정책은 시 민들의 노동활동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위험이 곳곳에 존 재한다. 산업재해, 실업, 질병과 은퇴로 인한 소득상실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는 사회보장정책을 통해 개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노동시장으로 돌아가 소득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이 복지국가로 나아가려면 한국은 복지국가의 물적 토대가 되는 산업화를 이뤘으나 사회보장의 수준이 높지 못했고, 민주화 이후 임금 노동자의 힘이 커졌지만 기업별 노조 중심으로 노동시장의 임금정책과 공공복지에 개입할 역량이 부족했다. 지역구 소선거구제에서는 공공복지와 같은 국가 전체적 의제가 쟁점이 되기 어려우며 정치적 책임이 분산되 는 내각제와 달리 대통령 혼자 욕을 먹는 우리 정치제도에서는 복지확대의 결정적 조건인 증세의 문제를 다 루기 어렵다. 필자는 책에서 이러한 정치사회적 조건 때문에 한국이 복지를 확대해간 유럽에 비해 점차 복지 를 축소해 가는 영미 자유주의 국가나 일본의 모습과 유사해질 것으로 우려한다. 『복지의 원리』는 이처럼 복지국가의 운영원리를 살펴보는 동시에 향후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발전하기 위 한 여러 복지 정책과제들을 다룬다. 예를 들어 높은 보장률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의료보 험이지만, 과잉 의료 이용률로 증가하는 의료비 지출이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만큼, 의사의 과잉 진료와 환 자의 과잉 의료 이용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국민연금의 경우 보험료를 현실화하지 못하면서 소득 대체율만 올려서는 재정파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으로 편 입하여 재정안정을 꾀할 것을 충고하기도 한다. 글 이동철 회원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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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클래식? 국악? 뭣이 중헌디?

1980년대 중반, 미국 클래식 성악계에서 대한민국 성

미달로 금지곡 가수가 된 경우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

악가로 크게 위상을 떨치고 돌아온 테너 박인수 선생

면 소가 웃을 일이다.

이 귀국 후 몸담고 있었던 국립오페라단에서 반강제

이런 권위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음악계는

로 퇴출됐다. 이유는 대중가요 가수 ‘이동원’과 함께

자신들의 음악을 귀족적 고급음악으로 여기는 풍조가

‘향수’라는 크로스오버 곡(crossover music·어떤 장

만연했다. 대중음악에 비해 고품격의 음악인 것처럼 생

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

각하고 행동하는 분위기가 견고했던 것이다. 그러나 당

진 음악)을 부르고 음반을 냈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

시의 클래식 음악인들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헨델

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과 같은 대가도 그의 시대에는 한낱 귀족들에게 고용된

당시의 일로 박인수 선생은 대중적 인기가 더욱 높아

신분이었다는 것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얼마

졌었고 ‘향수’가 크게 히트하면서 지금까지도 국내 최

나 계몽적이며 대중과 호흡하려 했던 작품인지를, 세계적

초의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로 인식되고 있다. 그 당시

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컨트리 가수 존 덴버와 함께

연판장에서 클래식 음악계 사람들이 박인수 선생 퇴

‘Perhaps love’를 불러 전 세계인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

출 지지 서명을 할 정도였으니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던 때가 1981년도였음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당시 대 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관통하고 있었던 전반적인

권위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눌 수 있는 ‘감동’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국악으로 분야를 돌려보면 필자는 주말 늦은 시간이나 아주 이른 시간 공영방송 KBS에서 방송해주는 <국악한

‘귀족적’·‘고품격’은 중요하지 않다

마당>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을 접했던 기억이 난

80년대 우리사회는 독재와 권위주의가 맹위를 이어가

다. 또는 <서편제>라는 영화를 통해 오정해라는 국악인

고 있었다. 고교 이상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군사훈련

을 인상 깊게 본 정도가 경험의 전부였다.

을 받아야 했을 정도로 엄혹했던 시기였다. 당시는 포

그러나 어느 때부터 다양한 방송에 국악인 출신 가수들

크음악과 락, 디스코, 뉴웨이브 등 다양한 음악이 공

이 등장하여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일이 많아졌

존하며 대중음악계를 이끌어갔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다. 송소희, 유태평양 등 국악 ‘신동’들이 방송에 자주 등

군사정권 시대의 음반 사전 검열제도는 자유로운 창작

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퓨전 국악그룹이 여러

의지를 많이 꺾기도 했다. 가사 검열은 물론, 들국화의

팀 등장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한다. 국악은 국악인

전인권과 고 유재하의 경우와 같이 창법 미숙, 가창력

들의 전유물, 노년층이 즐기는 음악, 국가가 정책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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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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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01 테너 박인수가 1933년 발매한 애 창곡집 ‘만남’, 출처=지니뮤직 02 이동원과 박인수의 ‘향수’가 포함 된 앨범의 재킷, 출처=yes24 03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컨트리 가수 존 덴버, 출처=게티이미지 04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가 함 께 부른 ‘Perhaps love’ 앨범 재킷, 출 처=Disc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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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여 명맥을 계승해 나가야 할 우리의 전통 음악이

은 ‘피아노 치는 소리꾼’으로 쿠바, 그리스 등 세계 각국

라는 고정관념들이 깨지는 순간이다. 국악인들이 방송에

의 음악으로 청중들을 인도하며 기존의 것들과 다른 감

나오면 그들의 연주가 기대되고 감동을 크게 받는 경험

동을 줬다. 같은 팀원으로 줄리아드 음악 학교와 예일대

이 우리 모두 늘어나지 않았을까.

음대에서 공부한 성악천재 존 노 역시 상상할 수 없을 정

클래식 성악으로 다진 출중한 실력으로 ‘성악트롯돌’로

도로 크로스오버 음악의 경지를 보여주고 들려주었다.

거듭나 ‘트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의 경우 박인수 선생 이 국립오페라단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80년대라면 상상

무대 위에서 음악을 가지고 청중 앞에 나선다는 것은 청

할 수도 없었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김호중은 탄탄한 성

중의 시간과 감정을 빚으로 받아서 연주로써 갚아야 하

악실력을 기반으로 트로트 음악은 물론이고 팝과 락, 발

는 예술 행위이다. 연주자 스스로를 뽐내는 자리가 아닌

라드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를 넘나들며 청중에게 진한

연주자를 향한 청중의 기대에 보상을 해야 하는 자리인

감동을 주고 있다. 80년대 기준으로 따지자면 그야말로

것이다.

클래식 성악계의 이단아가 아닌가?

가창력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중가수 이선희 씨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판소리 국악을 전공하고 각종 상을

가 모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후배들에게 했던 말이 떠

휩쓸던 국악소녀 송가인이 국악을 처음 시작하면서 자신

오른다. 나는 언제 어느 무대에 서야 할지 모르기 때문

이 지금과 같은 트로트 대세 가수가 되리라고 상상이나

에 평상시에는 말소리도 작게 내고 목에 안 좋은 음료나

할 수 있었을까? 탄탄한 국악을 베이스로 하는 송가인의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는 생활을 통해 늘 무대를 준비하

실력은 <미스 트롯> 초반부터 여실히 드러나 1위까지 거

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장르에 따른 편견과

머쥐었으며 그녀 역시 각종 음악 무대 및 방송을 통해 많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음악인과 대중들에게 외치고 싶은

은 청중을 감동시키고 있는 중이다.

말이 있다. “그래서 뭣이 중헌디?”

이뿐인가? <팬텀싱어3>의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고영열

2020. 09+10

글 김인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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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라붐> 소피 마르소

라붐, 소피 마르소&첫사랑

‘「로드쇼」 창간호 표지 모델이 누구였더라?’ 떠오르지 않았다. 왕조현? 종초 홍? 강수연? 1989년 4월 영화 월간지 「로드쇼」 창간호가 나왔다. 고등학교 3학년 첫 번째 실력 고사를 마치자마자 서점에 가서 잡지를 샀다. “지금 신도림 신도림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는 열차를 그냥 보내기로 했다. 궁금한 건 참을 수 없다. 전철역 플랫폼 벤 치에 앉아 검색어를 넣었다. 로드쇼 창간호, 표지 모델, 누구였… <라붐> 감독 클로드 피노토 주연 소 피 마르소, 클로드 브 라소, 브리지트 포시 개봉 1980년, 프랑스

앗. 소피 마르소다. 의외였다. 당시 한국에선 1988년 개봉한 정소동 감독 연출 의 홍콩 영화 「천녀유혼 倩女幽魂」 열풍이 여전했다. 매력 넘치는 귀신 ‘섭소 천’을 연기한 왕조현 인기가 치솟았다. 발행 내내 홍콩 영화를 사랑했던 「로 드쇼」였기에 창간호 표지 모델은 당연히 홍콩 배우일 거라 기대했다. 왕조현 이 아니라면, 1987년 홍콩에서 개봉해 한국까지 입소문이 퍼진 「가을날의 동 화 秋天的童話」 주인공 ‘제니퍼’를 연기한 종초홍은 어땠을까. 한국에서 「가 을날의 동화」는 1989년 8월 여름방학에 개봉했다. 가을에 물든 뉴욕 거리를 걷는 제니퍼를 잊을 수 없다. 31년 전 이미 나온 결과물을 두고 단지 내가 기 억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삼 기대를 하다니 우습다.

왜 소피 마르소였을까? <지옥에 빠진 육체> 감독 프란시스 지로드 주연 소 피 마르소, 클로드 브 라소, 벳시 블레어 개봉 1989년,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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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80년 한국 나이 열다섯 살에 클로드 피노토 감독이 연출한 「라붐 The Party, La Boum」으로 데뷔했다. 700:1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뽑힌 소피는 낭만이 가득한 도시 파리에서 첫사랑에 빠진 학생 ‘빅’을 훌륭하게 연


「라붐」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빅에게 마튜가 헤드폰을 씌워주는 장면, 출처=네이버 영화

기했다. 프랑스에서만 330만 명이 「라붐」을 봤고, 소

이 부른 <리얼리티 Reality>는 설명이 필요 없을

피는 데뷔와 동시에 인기 정점을 찍었다. 한국에서

만큼 친숙하고 감미롭다. 어느 파티장에서 만난 남

는 당시 「라붐」 영화 판권을 확보한 배급사가 없었

학생 마튜(알렉산드르 스털링)가 빅(소피 마르소)

다. 극장이 아니라 TV나 VHS 테이프로 먼저 봐야

에게 헤드폰을 씌어 주는 장면에서 흐르는 바로 그

했다. 프랑스 개봉 후 한참 지난 1989년 5월 KBS에

노래이다.

서 첫 방송 했다. 성우 더빙 버전이었다. 2013년에야 영화 판권을 획득하고, 10월 24일 제작 33년 만에

Dreams are my reality 꿈이 현실이 된 거 같아요

정식 개봉했다.

A different kind of reality 다른 종류의 현실이죠 I dream of loving in the night 밤마다 나는 사랑을 꿈꿔요

따져 보면 80년대 초중반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

And loving seems all right 그런 사랑이라면 괜찮아요

다이언 레인과 책받침 모델을 도맡은 소피 마르소

Although it's only fantasy 그것이 비록 환상일지라도

주연 「라붐 1, 2」를 당시에 실제로 극장에서 본 사람 은 거의 없단 말이다. 정확히는 「라붐」을 극장에서

「라붐 2」 주제가는 영국 리버풀 출신 4인조 뉴웨이

관람한 사람이 있다. 1984년 영화 월간지 「스크린」

브 밴드 쿡 다 북스(Cook Da Books)가 불렀다. 음

에서 창간 기념 이벤트로 「라붐」 시사회를 열었는

악감독 블라디미르 코스마가 작곡한 <유어 아이스

데,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과 부산 시민회관에

Your eyes>는 연말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에서 선정

700명이 모였다.

한 ‘올해 영화음악 베스트’ 상위권에 올랐다.

「라붐」 시리즈는 OST가 더 인기를 얻었다

다시 돌아가, 왜 소피 마르소였을까

「라붐 1」에서 리처드 샌더슨(Richard Sanderson)

「로드쇼」 표지를 살폈더니 ‘HOT ISSUE 소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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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피마르소의 충격적 성인선언’이었다. 성 인선언은 한자 成人宣言으로 썼다. 연인 줄랍스키 감독이 연출한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제목만으로 화 제였다. 훗날 한국 남성 듀오 코나가 부른 가요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 다>의 모티브였다. 1988년 출연한 「유 콜 잇 러브」의 원제는 「The Student」다. 극 중 소 피 마르소는 대학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 는 발렌타인 역으로 출연한다. 결말에 팝 음악 작곡가 에드워드 젠슨과 사랑에 골인 한다. 캐롤라인 크루거(Karoline Kruger)가 부른 <You Call it love>는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소피 마르소는 1980년에 데뷔한 후 1989년 까지 10년 동안 하이틴 영화부터 파격적인 성인 장르까지 폭넓게 스펙트럼을 펼치며

소피 마르소는 「라붐」으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 정점을 찍었다 출처=네이버 영화

캐릭터를 구축했다. 「로드쇼」 창간호 표지 모델로 손색없다. 근사하다.

르소 변신선언’이란 문장이 있다. 문장 아래 「나 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Mes Nuits Sont

대부분 모르는 사실, 소피 마르소는 영화 세 편을

Plus Belles Que Vos Jours」, 「지옥에 빠진 육체

직접 연출했다. 2002년 연출한 「사랑한다고 말해줘

Descente Aux Enfers」, 「유 콜 잇 러브 You Call it

Parlez-moi D’amour」는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love」 영화 세 편이 있다.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주연도 겸한 2007년 연출 작 「트리비알 Trivial」에서 협연한 크리스토퍼 램버

첫사랑의 설렘을 로맨틱하게 그린 영화 두 편으로

트(대표작 「포트리스」·「하이랜더」시리즈)와 연인이

전 세계 하이틴 스타로 떠오른 소피 마르소는 1985

됐다.

년 스무 살에 전격 변신을 시도했다. 이른바 ‘성인 영 화'에 출연했다. 1985년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 영

“지금 신도림 신도림행 열차가 들어…”

화 「격정/성난 사랑 L’Amour Braque」을 시작으로

난 열차를 몇 번이나 보낸 걸까. 문득 소피 마르소에

1986년 프란시스 지로드 감독 영화 「지옥에 빠진 육

빠져 오래도록 플랫폼을 지켰다.

체」에 출연했다. 1989년 한국 개봉 포스터 카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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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현식 회원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선정해 시상식을 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한 ‘좋은 보도’를 널리 알리고, 그 기사를 쓴 언론인을 시민과 함께 만나보는 취지입니다. 시상식에는 모든 회원이 참석할 수 있으며 시상식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시상 부문은 신문·방송뉴스·온라인·좋은 시사프로그램·좋은 프로그램·대안미디어입니다. 언론인이 직접 공적서를 내거나, 활동가들이 모니터를 통해 후보작을 찾아냅니다. 물론 회원 및 시민들이 추천해주신 보도도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 민언련 이메일(ccdm1984@hanmail.net)이나 전화(02-392-0181)로 제안해주세요. 좋은 언론, 함께 만들어가요!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은 무기한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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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부문

한겨레 <코로나 2차 유행 ‘경고음’, 최전선 공공의료 긴급진단>(6/19~6/26) 사회정책팀 황예랑·권지담·최하얀 기자

선정사유

한겨레는 코로나19 2차 유행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공공의료의 현실을 면 밀히 진단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다른 언론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열악한 공공의료에 대해 지적하긴 했으나, 한겨레는 꼼꼼한 현장취재와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펴 차별성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1,600여 명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을 하지 못한 대구와 경제성 탓에 의료원 설립이 미뤄지 고 있는 대전, 진주의료원 폐쇄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어려움을 겪은 경남지역 등 생생한 사례를 통해 열악한 공공의료 실태를 잘 전달했다. 정부가 2020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에서 공공의료를 아예 빼버렸다고 지적하 며, 정부의 개선 의지가 약하다는 점도 비판했다. 한겨레는 전문가 인터뷰와 다양한 통계를 통해 공공병원 컨트롤 타워와 ‘비상 공공의료 체계’ 도입, 공공병원 적자해소 방안 등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의료진 헌신에만 집중한 다른 보도와 다르게 코로나19로 드러난 의 료공백과 지역격차 등 숨겨진 문제를 공론화하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시의적절하게 환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 <코로나 2차 유행 ‘경고음’, 최전선 공공의료 긴급진단>을 2020년 7월 ‘민 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부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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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온라인부문(공동취재)

MBC ‘뉴스데스크’ <공개가 곧 감시>(6/3~현재) 통합뉴스룸 백승우·남재현·김세로·장슬기 기자, 김유나·김규희·유하영·최성식 리서처

뉴스타파 <세금도둑 추적 2020>(6/3~현재) 탐사1팀 박중석·임선응·강현석 기자, 데이터팀 최윤원·연다혜 기자, 영상팀 신영철·이상찬· 정형민·김기철 기자

선정사유

MBC ‘뉴스데스크’와 뉴스타파는 협업을 통해 국회 예산 ‘입법 및 정책개발비’가 투입된 정책연구보고서 1천여 건을 일일이 검증해 20대 국회의원이 제출한 보고서들이 표절·재탕·짜깁기 등 엉터리로 작성된 실태를 고발했 다. 앞서 두 언론은 2018년 10월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좋은예산센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3곳과 함께 정책연구보고서를 검증해 보도했다. 취재 결과 몇몇 의원실에서 표절로 보고서를 만들고 세금을 수령한 의혹이 드러났으나, 보고서 원문 공개는 거 부당했다. 이후 이들은 2년간의 소송 끝에 정책연구보고서 원문을 받아냈다. MBC ‘뉴스데스크’와 뉴스타파 보 도에 따르면, 우상호 의원실로부터 연구보고서를 발주 받은 한 대학강사는 우 의원실 보좌관이자 자신의 배우 자인 A씨 보고서를 그대로 표절했다. 유승민 의원실에서 낸 보고서는 연구자가 제자의 보고서를 표지만 바꿔 제출했고, 김부겸 의원실에서 낸 보고서는 6년 전 보고서를 제목만 바꿔 제출했다. 두 언론은 1차로 202건을 분석했고, 이후 나머지 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예고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별도의 인포그래픽 페이지를 통해 어떤 보고서를 검증했는지, 의원실이 표절을 인정했는지, 연구비는 반납했는지 등의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쓴 입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며 탐사보도의 진수를 보였다. 일부 의원은 수령한 예산을 자진 반납하는 등 세금환수라는 실질적 결과도 얻어냈다. 단독 보도에 몰두하는 언 론계 내부의 관행을 깨고, 다른 언론과 협업해 좋은 보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에 민언련은 MBC ‘뉴스데스크’ <공개가 곧 감시>와 뉴스타파 <세금도둑 추적 2020>을 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 도상’ 방송부문과 온라인부문에 선정했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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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부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6/7, 6/14) 이지선 기자

선정사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회에 걸쳐 유튜브의 ‘슈퍼챗’과 ‘광고 수입’이 극우 유튜버의 막말·혐오 방송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한 구글의 사회적 책임을 물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 트’는 유튜브에서 유해 콘텐츠로 판단돼 ‘노란 딱지’가 붙으면 광고가 붙지 않아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없지만 ‘슈 퍼챗’으로는 여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구글이 유해콘텐츠를 차단하겠다며 내놓은 ‘노란 딱지’ 정책에 실효 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 기업의 경우 자신들의 광고 수입이 극우채널로 흘러들어가자 구글 광고 보이콧을 하는 등 적극 대응 한 반면, 국내 기업들은 구글에 의뢰한 광고가 혐오·가짜뉴스를 쏟아내는 극우 유튜버의 돈줄이 되고 있어도 무관심한 점을 지적하며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막말·혐오를 쏟아내는 극우 유튜버뿐만 아니라, 혐오 콘텐츠 양산을 부추기는 구글 정책,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의 자세까지 비판하면서 SNS 내 혐오 콘텐츠 확산 차단에 기여했다. 혐오 콘텐츠 표면에 나타난 문제와 함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까지 함께 짚어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 를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 이>를 2020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부문에 선정했다. 22


2020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부문

JTBC ‘JTBC뉴스룸’ <이상직 국회의원 일가 ‘편법증여’ ‘조세포탈’ 등 관련 의혹 연속보도>(6/24~7/29) 탐사기획1팀 이윤석·어환희·전다빈 기자, 영상편집팀 지윤정 기자

선정사유

JTBC ‘JTBC뉴스룸’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수십 억대에 이르는 편법증여를 했으며,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에 걸쳐 끈질기게 추적했다. 이스타 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파산위기에 놓였고 250억대 임금 체불 논란을 빚고 있으나,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경영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JTBC뉴스룸은 6월 24일 이 의원 주장에 맞서, 이스타항공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이 의원의 자녀라 는 점과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자본금 3천만 원으로 100억대 자금을 조달한 점 을 포착해 ‘편법증여’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JTBC뉴스룸은 이스타항공 임원진 회의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한 정황을 밝혔고, 이 의원이 직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하는 등 각종 의혹을 심층 취재했다. JTBC뉴스룸 보도를 시작으로 많은 언론사가 기사를 내놨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고발도 잇따랐다. 이 의 원은 단독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직을 포기했다. 성역 없는 권력 감시와 비판으로 여론을 움직여 변화를 이끌어낸 좋은 사례다. 이에 민언련은 JTBC뉴스룸 <이상직 국회의원 일가 ‘편법증여’ ‘조세포탈’ 등 관 련 의혹 연속보도>를 2020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부문에 선정했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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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부문

뉴스타파 <코로나시대의 택배 : 회사는 돈 벌고 노동자는 쓰러진다>(7/16) 탐사3팀 심인보 기자, 촬영팀 이상찬 기자

선정사유

뉴스타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택배 회사는 큰 이익을 누리고 있으나, 정작 택배노동자는 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는 문제를 여러 층위에서 폭넓게 조명했다. 뉴스타파는 5월 4일 광주광역시 에서 택배노동을 하다 과로로 사망한 정 모 씨 사건을 중심으로 아파도 병원을 다녀올 시간조차 없는 일과와 휴가조차 낼 수 없는 격무 실태를 심층 인터뷰와 현장 동행취재를 통해 자세히 전했다. 사망한 정 씨와 그의 동 료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평균 500개가 넘는 물량을 14시간씩 일하며 처리해왔다. 뉴스타파는 이런 살 인적인 노동의 배경으로 택배노동자가 각 택배업체가 제공하는 옷을 입고, 업체가 제공한 시스템을 쓰는 등 사 실상 업체에 소속되어 있으나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점을 꼽았다.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근로기준법 적용 을 받지 않고, 배송의 첫 단계인 분류 업무조차 사실상 무급으로 처리된다. 뉴스타파의 보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방치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는 점 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뉴스타파는 잇따르는 과로사의 배경과 구조적, 법적 문제 등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공론화했다.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제의 본질을 짚기 위해 노력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한 것이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타파의 <코로나시대의 택배 : 회사는 돈 벌고 노동자는 쓰러진다>를 2020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부문에 선정했다. 24


2020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부문 수상자

“기능경기대회, 기능반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몰랐습니다” 경향신문 <특성화고 기능경기대회 연속보도>(4/22~5/8) 정책사회부 박채영·이성희 기자

박채영 기자 수상소감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기사가 그렇지만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쓴 기사라 우리가 이 상 을 받아도 되는지 좀 얼떨떨합니다. 첫 번째 기사를 보고 기능경기대회와 기능반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먼저 이메일을 보내주신 직업계고 졸업생 께도, 기능경기대회 기사를 더 많이 써달라고 먼저 연락해주셨던 직업계고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몇 시간이 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던 분들 덕분에 기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능경기대회와 기능반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그동안 너무 몰랐 다는 반성도 했습니다. 교육 기사를 담당하면서도 이준서 군의 안타까운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기능반과 기능 경기대회를 잘 몰랐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더 많기에 이번 상도 앞으로 더 많이 듣고 들여다보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내놓길 기다립니다. 최 근에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지방 기능경기대회가 하나씩 치러지고 있습니다. 기 능반 학생들이 정규수업까지 빠지면서 하루 10시간 넘게 훈련을 받는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준서 군 유가족분들이 요구하는 진상조사가 아쉬움 없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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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부문 수상자

“매일 일하다 죽는 이들이 있는데, 가만히 있는 이유가 있나요?” JTBC ‘JTBC뉴스룸’ <현대중공업 산업재해사망 집중추적 연속보도>(5/25~28) 탐사기획2팀 최재원·강희연·여성국 기자, 기동이슈팀 조소희·이수진·공다솜 기자, 내셔널팀 구석찬·김도훈 조선옥 기자, 정치팀 서복현 기자, 영상취재팀 김재식·방극철 기자, 영상편집자 김지훈·이화영 기자

여성국 기자 수상소감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김성인 씨는 5월 21일 배관 용접 작업을 돕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 하루 전 노사 정 특별근로감독 강평회에서 고용노동부가 문제로 지적한 밀폐공간 작업장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JTBC는 김 씨의 죽음을 추적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 문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올해 현대중공업에서는 5명이 일하다 사망했습니다. 46년간 사망한 노동자는 467명으로 연평균 1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망한 셈입니다. 노동부는 이번 보도 이후 특별안전관리에 들어갔고, 현대중공업은 3년간 3,00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사업장 안전시설을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했 을 때 정부가 2016년 두 차례 특별감독을 실시했지만 아직도 죽음의 고리는 끊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과연 달 라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현대중공업 취재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매일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제철 외주업체 노동자 사망을 취재하던 중 공장 인근 병원 관계자는 “올해 특별히 취재하는 목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매 년 이 시기 어떤 노동자는 폭염으로 쓰러지고, 어떤 노동자는 사망해 병원을 찾는데 취재진을 본 건 처음이라 는 취지였습니다. “앞으로라도 잘 다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돌아섰는데 뒤통수가 뜨거웠습니다. 언론, 정부, 국회, 기업 모두 노동자들의 죽음에 무뎌졌기 때문에 그가 이런 질문을 한 것은 아닐까요. 법과 제도 가 바뀌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죽음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겁니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죽음을 막을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매일 일하다 죽는 이들이 있는데 특별히 가만히 있는 이유가 있나요?" 26


2020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부문 수상자

“사람 있을 때 기사를 쓰지 않고, 후회 반 죄송함 반입니다” 미디어오늘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 관련 연속보도>(2월~연재 중) 손가영·김예리 기자

손가영 기자 수상소감

처음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고 이재학 PD 사안을 보도했다고 상을 받는 건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 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고, 감사히 받겠다고 대답했지만 계속 이런 생각이 한편에 남았습니다. 상은 뭔가를 잘 해서 주는 것일 텐데 그런 구석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기사를 쓰면서도 마음이 편했던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있을 때 기사를 쓰지 않고, 없을 때 이렇게 기 사를 쓰는 게 무슨 의미일까’ 후회 반, 죄송함 반의 생각이었습니다. 지난해 첫 기사를 쓴 뒤 왜 더 기사를 만들 지 않았을까, 이재학 PD는 보도하지 말라고 했지만 CJB청주방송이 직원들을 회유·협박한 것만이라도 보도해 야 법원도 실상을 알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게 맞았을까, 판결 기사는 왜 빨리 못 썼을까 등... 취재기자들은 써야 할 기사의 절반밖에 쓰지 못했다고도 스스로 평가합니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많이 배웠습 니다. 방송계 비정규직 고용 문제를 피상적으로 알고 넘겼던 우리 자신을 되돌아봤고, 책임을 모르는 CJB청주 방송 사주나 ‘잘못 없다’고 감싸주는 지역 명망가의 얘기를 들으면서 더 높은 곳에 있는 자들의, 더 가진 자들의 후안무치에 분노했습니다.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보도량이 지극히 미미한 상황에서 그나마 꾸준히 기사를 썼다는 작은 칭찬으로 듣겠습 니다. 소중한 격려로 여기겠습니다. 이런 문제들 더 간과하지 않고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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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부문 수상자

“교회 교재가 혐오를 대물림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했으면” 뉴스앤조이 <교회학교 교재분석 기획연재>(5/7~8) 구권효·이용필·이은혜·최승현 기자

구권효 기자 수상소감

2020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주신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개신교 전문지로 서 언론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는 민언련의 좋은 보도상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감개무량하고 도전이 되는 일입니다. 뉴스앤조이는 지난 20년간 교회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귀 기울이며 개신교인이 한국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바로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교회학교 교재 분석’ 시리즈는 5월 가정 의 달을 맞아 한국 교회가 어린이·청소년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돌아보자는 기획이었습니다. 대부분 교회는 어린이·청소년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매주 일요일 예배가 끝나면 소그룹별로 성경공부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때 쓰는 교회학교 교재는 교육의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시중에 유통 되는 교재 100여 권을 전수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 사회 전반의 인권 의식이나 상식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 는 부분을 여럿 발견했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일명 ‘보수 개신교’는 혐오와 배제의 대명사처럼 돼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 기득권을 잡은 세대가 지나가면 조금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들이 만든 교회학교 교재를 통해 어린이·청소년들이 혐오를 대물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교회가 한국 사회의 일원으 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성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8


2020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부문 수상자

“집배원들은 왜 이렇게 죽어갈 수밖에 없는가를 물어야 했다” KBS ‘시사기획 창’ <살인노동 2부작>(4/25, 5/2) 임재성·강병수 기자, 김재현 촬영기자, 박혜숙 작가, 지아혜 리서처, 홍성현·정광본 데이터분석가, 성동혁·이종환 편집감독

강병수 기자 수상소감

기자로서 수많은 죽음을 지켜봐 왔지만 죽음을 대하는 것은 늘 어렵습니다. 이번 취재는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동’의 현장이 ‘죽음’의 현장으로 변하는 과정을 따라가야 했습니다. 그 현장의 한가운 데 행복을 꿈꾼 누군가의 남편·아버지·아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죽음에 대해 되묻는 일은 기자에게도, 유 족에게도 모두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두 주먹을 꼭 쥔 채 죽어간 아들을 보며 노모는 울었습니다. 스스로 목숨 을 끊은 가장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두렵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들의 죽음을 마주하며 집배원들은 왜 이렇게 죽어갈 수밖에 없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배원 과로사’에 대한 보도는 연례행사처럼 계속됐지만 그동안 누구도 ‘죽음의 구조’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외면하고 방관한 사망 집배원 한 명 한 명의 죽음을 추적해 이러한 구조를 밝혀낸 과정은 어려웠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재가 끝나갈 무렵 오랫동안 연락을 주고받은 유가족 중 한 분이 “기자님, 고맙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취재 기간 내내 들은 모든 말 중 가장 감사한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물었지만, 아직 확신 이 없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격려의 박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이번 응원을 함께한 취재진 모두와 같이 나누겠습니다. 앞으로도 공영방송 KBS 기자로서 언제나 언론의 주인 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취재하겠습니다. 시민들이 만들어 나가는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변화에 함께 발맞춰 가 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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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일반프로그램부문 수상자

“오월, 그녀들의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SBS ‘SBS스페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그녀의 이름은’>(5/17) 최태환 CP, 이윤민·이병호 PD, 조정운 작가, 임지윤 조연출, 김예솔·류하영 취재작가

이윤민 PD 수상소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과거 사건을 어떻게 현재와 교차시킬 수 있을까 하 는 것이었습니다. 오월 광주가 한 지역의 40년 전 유물로 남겨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현 재 주목해야 할 흐름 중 하나를 ‘여성주의’ 물결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5·18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를 희 망했습니다. 오월 광주는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신군부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존 지배 질서가 어긋나는 틈새로 그동안 억눌리고 은폐되었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여성이었습니다. 그동안 5·18의 여 성들은 피해자 또는 보조자로 자리매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터뷰한 증언들을 통해, 주체적인 존 재로서 그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채워지지 않은 5·18 퍼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채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오월 광주의 역사와 의미를 좀 더 온전히 기록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오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광주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녀의 이름 을 기억해주세요. 김춘례, 강분희, 백홍남, 이효준, 염성순, 최봉희, 조경숙, 최미애, 임미송, 유소영, 최영옥, 최미자, 마순란, 최복덕, 이 요승, 박금옥, 손명선, 임지명, 이매실, 이추자, 신영미, 최복순, 최승희, 홍희윤, 이행자, 박연옥, 신서운, 고영자, 정향 자, 유봉남, 김명숙, 양충실, 최영옥, 오경자, 채임순, 안성례, 오옥순, 강선자, 나채순, 김윤희, 김영심, 김길자, 최정임, 이명자, 홍란, 박정란, 선소녀, 노영숙, 황수진, 박인숙, 이경란, 정금자, 강해중, 김례향... 30


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부문 수상자

“공공의료의 중요성 다시 이야기해야 할 때” 한겨레 <코로나 2차 유행 ‘경고음’ 최전선 공공의료 긴급진단>(6/19~6/26) 황예랑·권지담·최하얀 기자

황예랑 기자 수상소감

재난은 사회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불평등, 숨어있던 모순이 드러나는 탓입니다.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로 여섯 달이 지났습니다. 날마다 신규 확진자 숫자와 감염경로 등이 중계하듯 보도됩니다. 하지만 단편적인 사실의 나열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앞장서 코로나19 환자 치 료를 전담하다시피 하면서도,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공공의료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공공병상 비중은 전체 병상의 10%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지 방의료원 등의 공공병원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4월 코로나19 환자의 78%가 공공병원에서 치료 를 받았습니다. 수익을 가장 먼저 따지는 민간병원과 달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공공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와 인력 부족 등의 한계가 보입니다. 이런 공공병원조차 없는 의료취약지에 코로나19 유행이 덮친다면, 제2의 대구 사태가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공공병원을 새로 지으려는 움직임은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경제논리에 막혀서 진척이 더딥니다. 감염병 등 필수의료를 담당할 공 공의료인력 확대, 감염병 대응체계의 중심이 될 공공병원 확충 등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오늘(8월 14일)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차 대유행이 코앞에 온 듯합니 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등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집단휴진을 벌였습니다. 공 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이야기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보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민주언론시민연합 에 감사드립니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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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부문 수상자

“국민 혈세 80억, 엉터리 정책보고서에 쓰이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공개가 곧 감시>(6/3~현재) 통합뉴스룸 백승우·남재현·김세로·장슬기 기자, 김유나·김규희·유하영·최성식 리서처

김세로 기자 수상소감

“이게 논문도 아닌데 논문 수준의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거 아닌가요?” ​표절이 드러난 연구용역 보고서를 들이밀자 한 국회의원실 보좌진이 꺼낸 말입니다. 좋은 정책과 법안 만드는 데 쓰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은 한해 80억 원이 넘습니다. 모두 피 같은 국민 세금입니다. 의정활동 기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한 국회를 상대로 2년에 걸친 소송 끝에 4년 치 보고서 1,128개를 전부 받아냈 습니다. 꽁꽁 감춰둔 덴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기관 보고서와 오탈자까지 똑같은 ‘통표절’ 보고서, 5년 전 보 고서를 그대로 옮겨온 재탕 보고서, 인터넷 백과사전을 짜깁기한 보고서가 수두룩했습니다. 이런 엉터리 보고서가 입법 활동에 무슨 도움이 됐는지, 이걸로 무슨 정책을 만들었는지 물어야 했습니다. 답변 을 피하거나 반납을 검토하겠다는 의원이 대다수였고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당당한 의원도 있었습니다. 카메 라가 있는 곳에선 말 못 하겠다던 어느 의원 보좌진은 취재용 마이크를 내려놓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부에 공개되는 게 아닌 줄 알았어요.” 연구용역비가 눈먼 돈쯤으로 인식돼 왔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보도로 전·현직 국회의원 25명이 잘못 쓴 예산 1억 4천만 원을 자진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표절이 드러나도 환수할 규정 자체가 없다 보니 연구비 반납은 오로지 개인의 양심에 기대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연속보도 이후 각 정당이 개선책을 마련해 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지만, 아직까지 개선책을 마련했다는 정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한 번 지 켜볼 일입니다. 32


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부문 수상자

“3년 넘는 탐사취재로 국회 비밀주의를 깨다” 뉴스타파 <세금도둑 추적 2020>(6/3~현재) 탐사1팀 박중석·임선응·강현석 기자, 데이터팀 최윤원·연다혜 기자, 영상팀 신영철·이상찬·정형민·김기철 기자

강현석 기자 수상소감

국회의원은 행정부를 감시하고, 입법 활동을 합니다. 500조 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 심의 권한도 국회의원에게 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대의기관이기 때문에 의정 활동을 위해 1인당 연간 3억 원여 원의 세비가 지급되고 있 습니다. 하지만 1948년 제헌의회 구성 및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막대한 세비가 어디에 어떻 게 쓰였는지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돈인데도 그랬습니다. 마치 국정원처럼 국회 는 모든 지출 내역을 철저히 비밀로 감췄습니다. 관련 증빙자료도 완전히 비공개였습니다. 뉴스타파는 대한민국 국회의 이런 비밀주의를 깨고, 국회 예산 쓰임새를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국회 세금도 둑>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뉴스타파의 탐사저널리스트와 데이터 전문가, 그리고 변호사 등 시민단체 3곳의 활동가가 참여했습니다. 3년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회의 예산 오남용 실태가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100건 넘는 탐사보도의 결과물로 잘못 사용된 예산 반납과 제도 개선이 잇따랐습니다. 3년에 걸친 우리 보도를 통해 예산 오남용을 인정하고 국회에 해당 세금을 반납한 의원은 33명, 금액은 2억 원이 넘습니다. 한국 에서 유례가 없던 일로 그만큼, 관련 내용이 엄중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뉴스타파는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금도 20대 국회의 남은 자료 5만여 쪽을 검증해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번 수상은 남은 자료도 충실히 검증하라는 ‘채찍’으로 생각됩니다. 뉴스타파는 유무형의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 는 탐사보도 본연의 목적을 충실하게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국회 세금도둑>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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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부문 수상자

“‘정직하면 돈 못 번다’ 극우 유튜버 고백, 가장 큰 소득”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6/7, 6/14) 이지선 기자

이지선 기자 수상소감

정치이념의 양극화 속에 역사 왜곡을 비롯해 가짜뉴스 전파와 확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극우 유튜브 채널이 자리하고 있죠. 정치 신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몰이성적 현상이 왜 유튜브라 는 플랫폼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취재는 이 물음에서 시작됐습니다. 구글의 ‘노란딱지’ 제도에도 막말, 혐오, 가짜뉴스 영상에 여전히 대기업 광고가 붙었고, 유튜버들의 돈줄이 되고 있었죠. 그러던 중 ‘슈퍼챗’을 알게 됐습니다. 노란딱지로 광고수익이 크게 줄어든 정치 유튜버들이 슈 퍼챗으로 큰 돈을 벌고 있다는 얘기였어요. 무게중심은 슈퍼챗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보도의 가장 큰 수확은 ‘한국언론 최초 시도’인 슈퍼챗 수익 분석일 겁니다. 방송 이후 많은 언론이 슈 퍼챗 수익을 기사 소재로 쓰고 있더라고요. 큰 보람입니다. 또 다른 수확은 구글의 즉각적 조치를 이끌어냈 다는 점입니다. GZSS TV 등 극우 유튜버 계정에 구글이 전면 수익차단 조치를 취했고, 일부는 계정 삭제로 도 이어졌어요. 이 또한 보람입니다. “정직하면 돈 못 번다”는 극우 유튜버의 고백이 이번 보도의 가장 큰 소득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가짜뉴스와 혐오는 정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보였지만, 누군가에겐 그저 돈벌이 수단이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죠. 이런 점이 가장 씁쓸한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유튜버들의 혐오 문제를 먼저 주목한 곳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었죠. 보도를 눈여겨보고 의미에 공감해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신 데 대해 마음 깊이 감 사드립니다. 34


회원 활동 소식

신문모니터위원회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문모니터위원회를 다시 열면서 신입회원도 맞이했습니다. 왜 이제야 이 모임을 개 최했냐는 듯 언론에 대한 문제의식을 열정적으로 쏟아내 주셨는데요.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선고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보도 중 사실과 다른 게 있는지 짚어보자, 코로나19 확진자 개인 정보를 흘린 기사를 찾아보자, 서울대 학내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를 과도하게 많이 인용하는 보도 행태를 분석해보자 등 다양한 논의를 함께 나눴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발언을 언론이 무분별 하게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그러한지,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찾아보자는 데 의견이 모 아졌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날에도 전원 출석해 열띤 토론을 했답니다. 쉽지 않은 분석이 될 것 같 지만 좋은 언론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작은 마음이 모여 머지않아 좋은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 해봅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최근 유튜브에서 벌어진 일명 ‘뒷광고’ 논란으로 구독자가 무려 300만 명에 이르는 대단한 유튜버도 방송 을 접고, 많은 유튜버들이 사과방송을 했습니다. 유튜브에 ‘뒷광고’가 있다면 신문에는 ‘기사형 광고’가 있 고 방송에는 ‘홈쇼핑 연계편성’, ‘PPL’ 등이 있을 텐데요. 이 모든 개념을 한마디로 담을 수 있는 ‘뒷광고’라 는 이름은 참 잘 지은 것 같아요. 이번에 방송모니터위원회에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던 ‘홈쇼핑 연계편 성 현황’이 사무처 보고서로 발표됐습니다. 원래는 다음 모니터 주제로 잡으려다가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맞춰 사무처에서 빠르게 작성해 발표한 것인데요. 이번에는 언론계의 나쁜 관행을 털어낼 수 있을까요? 회원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면, 바뀝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와 회원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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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활동가 인사

“살면서 할 착한 일, 민언련에서 다했다” 말할 날 올까요? 안녕하세요. 신입 활동가 박채린입니다. 활동 가 인사글을 쓰기 위해 한글 프로그램을 열 어두고 꽤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3개월 동 안 활동가로서 느낀 점과 앞으로의 포부를 적으며 회원분들께 인사해야겠다 생각했 지만, 한 글자도 쉽게 쓰이질 않았습니다. 3

박채린 활동가

개월 동안 꽤 어렵고, 복잡했고, 매 순간 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한 회원분이 제게 “앞으 로 좀 더 많이 이야기해요”라고 하셨는데요. 복잡한 생각을 힘들게 푸는 대신, 제 인생에 기억에 남는 순간을 회원분들과 공유하며 편하게 말을 걸어보고자 합니다. 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쌍용차 정리해고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 였는데요. 관련 소식을 활자로 읽을 땐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는데, 다큐를 보고 나 서는 뭐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올랐어요. 다큐를 만든 PD에게 한번만 만나달라 트윗을 보냈 습니다. 2013년 당시 언론탄압이 극심했고, 노동현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전파를 타기도 쉽지 않은 때 였습니다. 그래서 제작자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학생일 뿐이었던 제게 흔쾌히 시간을 내준 PD는 어떻게 이 다큐를 찍게 됐는지, 지금까지 어떤 다큐 를 만들어왔는지, 자신의 학창시절은 어땠는지 따뜻한 목소리로 알려줬습니다. 그러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계기가 돼 해안도로 조성으로 사라질 뻔한 해안사구를 지킬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길 해 주며 이런 말을 덧붙였어요. “그 프로그램하면서 ‘내가 살면서 해야 할 착한 일은 이걸로 다했다’하고 생각했죠.” 딱 그때 ‘나도 저런 말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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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꿈을 품고 학생기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알바보다 못한 인턴’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요. 이 기사로 고소를 당할 뻔 했어요. “루브르 박물관장도 청소한다고요?”라는 제목이 문제 였습니다. 당시 취재원이 한 말 “루브르 박물관장도 허드렛일한다며 제게 청소를 시켰어요”에서 따온 것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그 관장은 “루브르 관장도 뭘 한다던데~”를 입버릇처럼 하는 사람이었어요. 이 때문에 관장과 취재원의 신원이 드러나버렸어요. 고소 이야길 듣곤 좋은 경험이 되겠다 잠시 생각 했지만, “저 취직 못해요”라며 울먹이는 취재원의 목소리를 듣고선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기사도 사람을 위한 것이고, 제 역량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목과 기사의 일부를 수정했 습니다. 지금도 바뀐 제목, 일부가 잘려나간 기사를 보면 마음이 쓰려요. 하지만 동시에 기사 하나가 여러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한 계기도 됐죠. 이러한 언론을 감시하고, 좋 은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PD가 말한 ‘착한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때 했 습니다. 그리고 저는 민언련의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은 곳에서 일하게 돼 기쁩니 다. 제 은사님은 저의 합격 소식을 듣고 “민언련에서 일하면 29~30일간 보람차고 기분이 좋을 거다. 그러니 월급날 하루 기분 나쁜 건 참을 수 있을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거짓말을 많이 보태긴 했지만, “월급날을 포함해 한 달 내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어요.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사무실을 뛰쳐나가 고 싶을 때도 있지만, 한 달 내내 행복하고 좋은 일 을 더 많이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회원분들과 더 많 이 이야기하고, 또 공부하 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엔 좀 더 성장한 활동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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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활동가 인사

폼나게 살고 싶어서 민언련에 들어왔습니다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 시작하겠습니다. 안 녕하세요. 미디어 탈곡기의 소녀 가장, 김나랩 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 45분 <미디 어 탈곡기>로 인사드리고 있어 ‘신입 활동가 인 사 글 정도야!’ 생각했는데요. 막상 인사말을 쓰려니 쑥스럽습니다. 싸이월드 시절 백문백답 을 쓸 수도 없고(백문백답 쓸까? 3초 고민했는 데 종이에게 미안해 접었습니다), 그렇다고 작 가나 칼럼니스트들처럼 멋들어진 글을 쓸 자 신도 없어서요. 대신 솔직하게 ‘민언련과 함께 하게 된 김나래’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김나래 활동가

폼생폼사. “갑자기 90년대 아이돌 노래 제목 은 뭐야?”라고 생각하셨나요? 노래 제목도 맞 지만 실은 제 인생 좌우명입니다. 노래와 다른 게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폼’은 1) 나만 생각하는 이기 주의에서 벗어나서 2) 옳은 일에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3) 세상에 좀 더 나은 변화를 끌어 내는 것. 이 세 개의 집합체죠. 이 나름 거창한 ‘폼’을 이루려면 어떤 집단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될 까? 고민하던 제가 점찍은 곳은 언론 그리고 교양 PD였습니다. 우리 주변을 담아 사회에 화두를 던 지고 시민들을 생각하게 만들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니까요. 그렇게 그 길만 보고 달렸습니다. PD 하겠다고 대학교 방송국에 들어가 교내 문제를 알리고 학교의 변화를 촉구해냈을 때. 586세대 은퇴한 중년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외부에서 상을 받았을 때. 그럴 땐 마냥 행복했습니다. 뭔가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한 것 같았으니까요. 그랬던 저니 언론사 인턴에 합격하고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직접 기자들과 선후배로 의견을 나누고 현 장을 뛸 기회를 얻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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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은 균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현장을 가보니 제가 언론을 통해 보던 세상과 현장 이 달랐거든요. 나 홀로 카메라를 들고 화재 피해를 당한 시장 취재를 갔던 적이 있습니다. 화재 이틀 후, 합동 감식 현장을 담기 위해 나온 거라 별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신문에서도 다들 “고위공 무원 아무개가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찾아 위로했다”, “제1금융권 어디는 지원금을 약속했다” 위 주로만 이야기했으니 금방 해결될 것이란 믿음도 있었고요. 이미 스포를 했듯, 현장은 달랐습니다. 잠깐 짐만 빼 오겠다, 장부가 안에 있다 울고 있는 상인. 미리 줄을 서지 못해 임시 가판대도 얻지 못해 대응 본부와 싸우고 있는 상인. 그 혼란 속 제가 기사를 통 해 봤던 고위공무원과 은행이 도와 해결될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기자들이 우리는 화면 채 우는 들러리로 쓰고 뭐가 중요한지도 모른다”며 제 카메라를 뺏고 울던 이의 모습은 아직도 선명합 니다. 운 나쁘게 카메라를 뺏긴 건 저였지만, 그의 분노가 향한 건 자신들을 보지 않는 언론사였을 거 라 생각합니다. ‘과연 이 길이 맞는 걸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뛰어보니 뉴스와는 다른 현장. 노동 문제에 목소리 높이던 방송국이 막상 계약직 노동자가 된 내 친구를 “예산이 부족해서요”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로 손쉽게 해고하는 현실. ‘폼생폼사’로 살아야겠는데 과연 ‘폼’이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던 와중에 민언련을 만났습니다. 제가 꿈꿔오던 ‘폼’이 제대로 폼날 수 있도록 매섭게 감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여기는 좀 다를까?” 지원서를 쓸까 말까 고민하던 제게 “누나는 PD도 어울리지만 활동가는 찰떡이야. 거기다 영상 활동가래. 누나 자리다!” 기자 준비 생 동생의 응원에 힘입어 지원서를 쓰고 어쩌다 보니 활동가로 3개월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코시국에 저를 뽑아준 민언련에 감사합니다. (웃음) 아직은 혼자 3인분씩은 거뜬히 해내는 선배 활동가들에 비하면 1인분은 겨우 하나 자괴감도 때로 듭니다. 담당한 미디어 탈곡기에 생각지 못한 진행자까지 맡게 돼 얼떨떨하고요. 그래도 좌우명대로 폼나게, 내가 사랑하는 언론이 내 가 정의한 ‘폼나는’ 언론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PS. 이 글을 보시는 회원분들. <미디어 탈곡기> 좋아요, 구독 꾹! 부탁합니다. 내일도 열심히 털어드리 겠습니다. 탈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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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7월 정책위원회

정책위원회가 7월 17일 (금)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관 ‘말’에서 집중워크숍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집 중워크숍은 민언련이 주력으로 펼쳐야 할 언론개혁 과제와 언론운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채영길 정책위원은 ‘총선 이후 언론과 미디어 환경’을 주제로 발제하 고, 시민참여 공론장 개혁을 위한 미디어 플랫폼 구상에 대해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조국 대전’ ‘정 의연 사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등 잇따른 상황에 직면하여 경각심을 갖고 추슬러야 하는 시점 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모니터 활동 관련하여 전문가 의견을 통해 기준을 세우고, 모니터 보고 서에 대한 내부 비판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이어 송경재 위원이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관한 발제를 하였고, 심사과정이 불투명한 제평위를 적극 감시해야 한 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용성 정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언론영역 징벌적 손해배상 제 도입 건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언론보도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할 수 있도록 언 론중재위원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하반기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문제, 언론 보도 징벌적 손배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공공적 관리방안 등을 주제로 ‘민언련포럼’ 개최를 모색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서중 상임대표가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정책제안을 설명하였 고, 늦은 저녁까지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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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7월 민언련 통계 행사·활동

• 방송모니터보고서 <[방송사 단독보도 모니터] ①방송사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보도지침 폭로사건’ 원고 584건 사료 기증(6/8 민주인권기념관)

‘단독보도’는 정말로 단독일까>(7/7) 외 3건 • 신문방송모니터보고서 <분노와 갈등만 남긴 ‘인천국제공

•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채널A 간부·기자 3명 ‘강요죄’ 추가 고발(6/15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항공사 정규직 전환’ 보도>(7/10) 외 7건 • 종편모니터보고서 <[종편 뭐하니?] 법무부 장관에게 ‘징

•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회부에

징거리지 말라’는 TV조선 출연자>(7/1) 외 53건

관한 의견서 제출(6/23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적극 수사 요청 의견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제출(7/23 서울중앙지점 민원실) • 조선일보 관계사 부당거래 강요 등 ‘갑질’ 문제 공정거 래위원회에 신고(7/29 공정거래위원회)

팟캐스트 • 6월 미디어탈곡기 19개 업로드: 총 조회수 106,769회(팟 빵 77,620회/팟티 1,716회/유튜브 26,753회/홈페이지 668회) • 7월 미디어탈곡기 22개 업로드: 총 조회수 78,905회(팟

논평·성명·공개서한

빵 58,720회/팟티 1,582회/유튜브 17,355회/홈페이지

•[논평] <방통위원 정당추천제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1,248회)

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6/17) 외 7건 • [성명] <조선일보 ‘바로잡습니다’를 바로잡습니다 >(6/19) 외 2건

동영상 •미디어탈곡기 6월 19건, 7월 22건

• [전국민언련네트워크] <CJB청주방송과 이두영 의장은 이재학PD 사망 진상규명 방해하지 말라>(6/17) 외 2건 • [방송독립시민행동] <건설자본에 대한 무한 특혜는 더 이상 안된다>(6/26)

• <김재순의 죽음①/노동자 김재순은 어떻게 스러졌나> 등 총 2건 • <국가인권위의 대전MBC 여성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인 정 환영한다! MBC는 권고안 조속히 이행하라!> 외 1건

•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성차별 문제해결을 위한 공

• 이달의 좋은 보도 5월 수상작 소개 영상 총 6건

동대책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대전MBC

• <방송계 노동 문제①/죽어서 인정받은 ‘프리랜서’ 비정규

가 국가인권위원회 ‘채용성차별 해소’ 권고안을 즉시 이

직 PD의 노동자성(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외 1건

행할 수 있게 나서야 합니다>(7/8) • [조선동아청산시민행동] <조선일보 기자, 자사 비판에 고소 남발하거나 궤변 늘어놓을 때 아니다>(7/8)

웹진 <e-시민과 언론> • [언론포커스] 공영언론, 미국이 한미동맹에서 ‘슈퍼갑’인 이유부터 알려라(고승우 이사), ‘을들의 전쟁’ 부추기는 인

언론 모니터 보고서

천공항 정규직화 반대소동(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 2020총선보도감시연대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화

SBS 8뉴스 PCM 판매 “게도 구럭도 다 잃는다”(정연우 정

려한 그래픽이 개표방송의 본질은 아니다>(6/1) 외 1건 • 신문모니터보고서 <조선일보의 ‘채널A 검언유착’ 진상규 명 방해 4가지 방법>(7/2) 외 3건

책위원) • [시시비비] 실효성 없는 인터넷 규제악법, 거꾸로 가는 민 주당(송경재 정책위원)

2020. 09+10

41


결산 보고

·2020년 6~7월 결산 ·2020년 7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42

기간: 2020년 6월 1일~7월 31일, 단위: 원 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보조금수입 기타수입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2020년 6-7월 190,535,935 150,775,800 21,580,135 18,180,000 79,586,458 38,305,240 23,528,168 3,435,830 200,000 1,320,000 2,257,220 3,161,700 93,400 5,881,000 1,403,900 110,949,477 78,200,564 56,089,506 4,611,503 1,690,460 3,200,000 5,321,790 499,500 660,050 822,863 505,000 205,300 606,994 3,039,368 948,230 32,748,913 9,458,531 290,787 9,166,720 1,024 42,207,444 42,207,444

2020년 7월 누계 603,748,268 530,262,600 1,560,000 50,196,061 2,095,180 19,634,427 336,869,557 133,142,852 2,215,900 125,428,944 22,154,201 1,100,000 10,798,600 7,697,660 19,250,800 216,300 93,400 11,587,000 3,183,900 266,878,711 276,709,596 192,760,333 14,555,188 5,741,970 11,200,000 1,870,000 48,756 16,496,820 2,382,600 3,003,849 3,443,188 54,800 1,734,750 1,709,900 5,245,962 10,965,020 5,496,460 -9,830,885 43,907,849 757,286 42,737,033 410,000 3,530 2,361,778 2,361,778 31,715,186 31,715,186


※ <언론포커스>는 언론계 이슈에 대한 현실진단과 언론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 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이 칼럼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발행하는 웹진 ‘e-시민과언론’과 공동으로 게재됩니다. - 편집자 주 2020. 09+10

43


언론포커스

SBS 8뉴스 분리편성광고 판매 “게도 구럭도 다 잃는다”

SBS가 8월부터 메인뉴스인 ‘8뉴스’ 시간대에 분리편

것이 우선 관심사가 아니다. 시청자의 눈과 귀를

성광고(PCM)를 도입하겠다며 판매에 들어갔다. 그

솔깃하게 할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장이 될

동안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은 지상파 방송이 주

수 있다.

로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시행하던 편법적 중간광

조국 전 장관 보도나 정의기억연대 보도에서 우리

고가 이제는 뉴스부문까지 침투하게 된 것이다.

는 그러한 광기를 겪었다. 언론은 대중적 관음증과

PCM 문제는 동일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굳이 쪼

호기심에 기대어 시시껄렁한 것마저 뉴스랍시고

개어 중간에 광고를 삽입한다는 데 있다. 시청자

쏟아내면서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무리한 취재, 확

들이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다른 채널로

인되지 않는 보도, 속보경쟁 등으로 뉴스가 얼룩졌

이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광고시청률은 높아지

다. 후속 취재와 보도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는 과

는 반면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는 광고를

정을 시청자에게 알리는 것에는 관심이 크지 않다.

더 보게 된다. 방송사 돈벌이 때문에 시청권이 훼

뉴스가 주요 광고수입의 장르가 되면 그러한 현상

손될 수 있다는 대목이다.

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더 말할 나위 없이 지상파 방송의 핵심 기능은 민

뉴스 편성까지 돈벌이 수단 전락

주적 공론장 구성이다. 적어도 방송의 역할에 대

뉴스시간대 PCM을 하는 것은 단순히 시청흐름을

한 사회 공감대는 뉴스는 돈 때문이 아니라 가장

방해하는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뉴스 상

중요하고 필요한 진실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데 있

업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뉴스를 돈벌이로 내몰

다. 방송법에서 공공성과 공정성으로 규정하고 있

면 더 자극적인 연성 아이템이 늘어날 것이 뻔하

는 방송의 ‘공적 책임’에 대한 핵심이다. 그런데 상

다. 권력에 대한 비판과 사회의제 공론화가 아니라

업적인 성향이 더욱 짙어진 보도가 이러한 가치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광고수입을 올릴 것인가로 무

따라 아이템을 발제하고 보도를 할지 의문이다. 뉴

게 중심이 이동한다. 저널리즘 가치는 뒤로 밀리며

스 편성이 단순히 광고수익을 좀 더 올리기 위한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폭로성 보도로 변질될 수 있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다. 진실을 발굴하고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만드는 44


SBS PCM 도입은 철회되어야

이션권을 어떻게 보장하고 신장할 수 있는지가 되

메인뉴스를 1, 2부로 나눈 게 SBS만은 아니다.

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권리의 정도와 내용은 장

JTBC는 진작부터 평일 메인뉴스를 1, 2부로 나누

르별로 차이가 있다. 광고재원 조달에 관한 적절한

어 진행하고 있고, MBC 뉴스데스크도 6월부터

제도와 방식은 부문별로 같지도 않다. 특히 시사보

95분으로 확대하여 보도 심층성을 강화했다. 두

도, 교양, 교육 등은 커뮤니케이션권의 가장 중요한

방송사는 사실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기

영역으로 공익적 가치가 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

획보도 중심으로 메인뉴스를 구성하였다. 피상적

다. 공동체 가치를 표현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

인 현상 이면의 드러나지 않은 주요 현상과 현안을

하여 사회적, 시대적 공론을 이끌어가는 마당이므

다룬다는 취지다. 방송 저널리즘이 추구해야 하는

로 다양한 가치와 삶이 녹아 있어야 한다.

가치이기도 하다. 보도의 기능을 강화하여 다양한

방송이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목소리를 대변하고 심층적이고 탐사적인 진실을 파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이

헤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방송의 공공적 역할

견이 있을 수 없다. 광고는 방송의 정체성을 규정하

을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뉴스

고,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한 중요한 물적 토대이다.

시간은 대폭 늘어났고 이를 담아내기 위해 1, 2부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모든 장르에서 광고비를 끌

로 나눈 것은 일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어 모아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광고 허용시간 및

현재 SBS가 뉴스시간과 보도방식은 그대로 두고

범위 등 광고제도 전반에 대한 논의도 공공성 관점

단순히 PCM만 도입하려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더

에서 접근해야 한다. 광고재원을 어떻게 배분하여

구나 SBS는 방송 전반에서 보도부문이 무엇을 지

방송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종합

향할 것인지, 어느 경로로 그 가치를 실현할 것인

적인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지 구체적 계획마저 제시하지 않았고 내부 공론화

현재 제도는 현실에 맞지 않는 요소가 많다. 광고

도 없었다. 느닷없이 PCM만 하겠다고 판매를 시

재원을 둘러싼 경쟁 환경은 더 빠르게, 근본적으로

작한 상태다. 광고수입만 늘려보자는 속셈으로밖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의 경영상 어

에 보이지 않는다. 자칫하면 뉴스가 부실하고 자극

려움은 깊어졌고, 이를 타개할 방안이 모색되어야

적인 아이템으로 내몰리기 십상이다. 취재인력 확

한다. 특히 광고제도는 비대칭규제로써 지상파에게

충과 재배치, 보도방식 과 취재시스템 재편 등에 대

는 경쟁 환경이 불리하고 공정하지 못하다. 지상파

한 내부 공감대 없이는 ‘공론장 구성’으로서 역할

방송의 공적 책무가 더 높은 만큼 그에 조응하여

이 강화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SBS의 8뉴

그 책무 이행에 필요한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

스 PCM 도입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땜질식 대응으로는 문제를 덧나게 할 뿐이다. 뉴스 프로그램도 광고수입을 올

비대칭규제 광고제도 해결방안 필요

리는 데 집착하다 보면 늘어나는 수익은 변변찮고,

광고를 주요 재원으로 하는 방송사를 향해 시청률

방송사에 대한 신뢰만 떨어진다. 자칫하면 게도 구

에 집착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럭도 다 잃을 수 있다.

하지만 방송 편성과 제작의 기준은 시민 커뮤니케

2020. 09+10

글 정연우

민언련 정책위원

45


언론포커스

미디어 개혁 ‘긴급 과제’ 두 가지 징벌적 배상법제 그리고 공공성 강화

제목에 ‘언론 개혁’이라고 쓰려 했다. 그런데 언론 하면 일단 저널리즘이고, 주로 신문을 지칭하는 듯 들리 기 때문에 좁게 보였다. 개혁과제는 저널리즘 영역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해서 ‘미디어 개혁’이라고 넓 게 잡았다. 새로운 질서의 구축은 당연히 무수한 과제를 요구한다. 긴급한 것부터 장기적인 것까지 두루 섞여 있다. 한 번에 해소할 수 없다. 이런 배경에서 글에서는 긴급한 순서로 두 가지 미디어 개혁 과제를 말하려 한다. 첫째는 저널리즘 개혁, 둘째는 미디어 공공 영역 강화이다. 이유는 첫째, 저널리즘이 작금의 한국 사회에 가장 큰 패악을 부리기 때문이다. 둘째, 미디어 과잉 상황에서 공공적 미디어 영역이 매우 빠르게 쇠퇴하 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과제 : 징벌적 배상법제 저널리즘의 패악은 허위·왜곡정보의 문제다. ‘가짜뉴스’로 통칭하는 그 문제가 얼마나 악질적인 것인지는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 7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윤영찬 의원 등 34명의 의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또 같은 당 정청래 의원 등 11명의 의원은 그보다 앞선 7월 10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을 발의했다.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최대 3배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 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규정한 법안이다. 온라인상에 차고도 넘치는 가짜뉴스, 소위 언론의 이름 을 걸고 자행되는 가짜뉴스와 같은 사악한 행태를 징벌하는 조처의 본격적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징벌적 조처가 손해액의 3배에 불과해 법안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일단은 긍정적 출 발이다.

두 번째 과제 : 공공성의 강화 미디어와 공공성이 왜 떼려야 뗄 수 없는 짝인가에 대해 길게 말할 이유는 없다. 허위왜곡 정보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미디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다 시금 통감케 된다. 공공의 이익 실현, 그것이 공공성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46


미디어오늘-리서치뷰 정 기여론조사 결과(2020년 6월)

이를 위해선 먼저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으로 난마처럼 얽혀져 버린 미디어 생태계 전반의 질서를 제대로 세우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 사실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많은 논의가 있었고 다양한 정책 방안이 이미 제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해온 ‘중장기 방송제도 개선 추진반’이 발표 한 정책 제안서가 의미 있는 화두가 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활동해온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가 발 표한 ‘시민의 커뮤니케이션 권리 강화를 위한 미디어 정책 보고서’ 역시 주목할 만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유념해야 할 부분 첫 번째 개혁과제인 징벌적 손해배상 법제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이다. 이에 대해 복잡한 수사와 논리로 사안을 흩트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런 것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언론 이라고도 할 수 없는 언론이 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니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찬성 여론이 81%에 달했고, 심지어 보수 성향 사람들도 73%가 찬성 의사 를 표한 것 아니겠는가. 그에 비해 두 번째 과제는 비교적 난해하다. 미디어와 관련한 사회적 가치의 문제부터 역할과 기능, 존재 에 대한 철학적 논의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또 설령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관점에 따라 매우 다른 견해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미디어 환경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1. 미디어 기업은 이 제 콘텐츠 유통 판매 회사가 되었고, 2. 산업의 틀은 대체로 하청구조로 짜여 있으며, 3. 대부분의 이용자 는 상품 소비자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4. 온라인 플랫폼은 국경을 넘나들며, 5.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은 상업적 무한경쟁의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디어 철학과 가치로써의 공익성과 그것을 실현할 장치로써의 공공 미디어 영역이 위축되는 것은 사회적 위기이다. 글 김평호

2020. 09+10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47


언론포커스

‘단독’ 보도의 저널리즘 가치는 무엇일까

기자가 ‘왜’ 단독을 붙였을까? 특별히 새롭거나 중

‘용산 참사’ 있었는데>를 보도했다. 바로 전날 오마

요한 이슈도 아닌데 말이다. 채널을 돌려보면 금세

이뉴스 <대구 동인동 재개발현장 철거민들 강제철

들통 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단독이랬던 뉴스가

거에 맞서 하루종일 충돌> 기사에도 크레인에 매

저기 채널에도 나온다. 단독이라고 했으면 뭐라도

단 컨테이너를 매달아 옥상에 올렸다는 내용이 있

확실하게 달라야지.

다. 경북의 지역언론 뉴스민이 25일 12시에 업로 드한 <크레인으로 집행관 직원 태운 컨테이너 투

한국 언론의 유난스러운 ‘단독’ 표시

입…동인동 강제철거 재개>에 포함한 자료사진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0년 4월 방송사 저녁뉴스

MBC가 보도한 영상보다 시간상 나중의 것이다.

에 단독을 표시한 기사를 분석했다. MBC, MBN,

TV조선이 4월 20일 보도한 <단독/‘불경앱 개발’

SBS가 22건씩 있고, 채널A가 20건, KBS는 16건,

승려가 유사 n번방 운영…조계종 “승적 박탈”>은

TV조선이 15건순으로 많았다. 이 중에서 확실한

같은 날 JTBC가 보도한 <n번방 영상 유포한 승려,

단독 기사만 남기기 위해 다른 언론사가 먼저 보

‘진짜’였다…조계종, 승적 박탈>과 내용이 비슷했

도한 경우는 제외됐다. 그 결과 확실하게 단독 보

다. MBC가 4월 28일 <단독/"마귀를 빼자" 알고

도라고 볼 수 있는 기사는 SBS가 21건으로 가장

보니 집단 폭행…어느 신병의 폭로>를 보도했다. 4

많고, MBC가 17건, KBS가 15건, MBN이 14건,

일 전 군인권센터가 보도자료를 내 공개한 이슈였

TV조선과 채널A에는 9건, 8건만 남았다(참고 : 민

다. 이날 연합뉴스가 <군인권센터 “계룡대 군사경

언련 방송 모니터 보고서① 방송사 ‘단독보도’는

찰대대서 선임병이 신병 집단구타”>로 보도를 냈

정말로 단독일까).

다. MBC는 여기에 피해 병사의 인터뷰를 추가해

MBC가 4월 25일 <단독/컨테이너로 망루철거…

서 리포트 앞에 단독이라고 표시를 달았다.

48


분류

KBS

SBS

MBC

YTN

TV조선

MBN

채널A

합계

확실한 단독

15

21

17

1

9

14

8

85

단독보도한 내용이 지엽적

1

0

2

0

3

6

10

22

사실 여부가 애매함

0

0

1

0

2

1

2

6

단독보도가 아님

0

1

2

0

1

1

0

5

합계

16

22

22

1

15

22

20

118

△ 단독보도가 실제 단독보도인지 확인한 결과(4/1~30) ©민주언론시민연합

2012년부터 3년 단위로 방송뉴스 단독 보도를 비

표현을 써서 타사 뉴스에서 볼 수 없던 독창적인

교한 연구(‘방송뉴스 단독보도 품질 연구’, 유수정·

뉴스임을 강조하는 방식을 쓰자는 것이다. ‘단건(單

이건호, 2020)를 보면 단독 보도량이 늘고 있다. 하

件)’ 뉴스 소비가 더 중요해졌다. 사회적으로 유의

지만 보도내용까지 단독이라고 부를 만큼 독창적

미한 보도가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자는 거다.

이거나 깊이가 있지는 않다. 논문은 “장기간의 정

얼마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관련한 기사들이

보 발굴을 통한 품질 경쟁보다는 공개되는 정보를

정정 혹은 반론 보도를 내게 됐다. 언론중재위원회

누가 먼저 획득하느냐에 따라 독창성이 결정되는

는 정의연이 정정 및 손해배상을 청구한 13건의 조

현재의 속보 경쟁이 반영된 결과”로 봤다. 단독 보

정 신청 기사에서 11건에 대해 기사삭제, 정정보

도가 장기간 기획과 발굴로 생산한 것이 아니다 보

도, 반론보도, 제목 수정 등을 판결했다.

니 보도 관점이 단순했다. 이해당사자 수가 많고 복

한국경제 <단독/하룻밤 3300만원 사용…정의연

합적인 관점이 필요한데도 타사보다 이슈를 먼저 선

의 수상한 ‘술값’>은 정의연이 기부금의 상당 금액

점하려는 전략으로 단독 보도가 이용되기 때문에

을 술집에 쓴 부도덕한 단체라는 인상을 풍겼다. 사

깊이 있는 분석을 담아내지 못했다.

실 그 돈의 표기는 140여 곳에 대한 지출 총액을

JTBC는 2018년 2월 이후 단독이라는 표현을 쓰지

대표한 것에 불과했다. 단독을 붙였지만 문제가 된

않기로 했다. 단독 취재라 해도 뉴스 프로그램에서

보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경제 <단독/정의연이

단독 표시를 하지 않는다(참고 : JTBC 뉴스, ‘단독’

반환했다는 국고보조금. 장부보다 적은 3,000만

버린다...국내 언론사 첫 시도). 단독이나 특종이 시

원 어디로?>, 중앙일보 <단독/“‘아미’가 기부한 패

장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매체가 많은 상

딩…이용수·곽예남 할머니 못받았다>, 조선일보 <

태에서 두 개 이상 매체가 같은 취재 내용을 놓고

단독/윤미향이 심사하고 윤미향이 받은 지원금 16

단독을 붙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억>도 사실 검증이 제대로 안 된 내용이 포함됐다. 기자에게 단독 보도의 가치란 무엇인가? 기자들도

단독 보도라면 사실 확인과 깊이 있는 분석 내세워야

알고 있다. 1초라도 빠른 보도라거나 장작에 불을

그렇다면 단독을 표시할 기준을 엄정하게 하면 되

놓는 불쏘시개 보도는 아니다. 이런 기사에 언론사

지 않을까? 적어도 ‘최초’라는 명예를 얻자고 단독

내부의 기자상(賞)은 자화자찬에 가깝다.

이라는 표현을 남발하지는 않을 테니. 대신 새로운

2020. 09+10

글 김수정 민언련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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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7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길탁 강미경 강보배 강성환 강연화 강은경 강종원 강창호 강현석 강호영 계민경 고명섭 고세창 고영윤 고의정 고태호 공유표 곽수영 구대현 구상회 구진경 권기경 권순우 권옥분 권정환 권혁하 기대정 김강선 김경민 김경원 김경훈 김광모 김광태 김규훈 김기수 김나영 김남혁 김대영 김덕환 김동선 김동의 김두한 김명수 김명희 김미경 김미영 김미화 김민욱 김백일 김병훈 50

회원님들이 후원해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가섭스님 강건우 강경구 강경식 강나영 강대석 강대진 강대진 강미숙 강미옥 강민수 강민정 강복순 강부근 강삼규 강상우 강성희 강순웅 강순환 강승민 강영건 강영주 강영준 강예성 강은미 강익희 강장윤 강재영 강주영 강준구 강지혜 강지환 강충원 강태구 강태순 강태욱 강현용 김혜숙 강현우 강현우 강홍석 강화순 강효근 강효기 고겸 고광백 고광수 고굉주 고문석 고민아 고병년 고병언 고수영 고수진 고승우 고아람 고영재 고영주 고영철 고영호 고인수 고인혁 고일웅 고재진 고한별 고현강 고형석 고형선 공종철 공후연 곽경원 곽노필 곽은정 곽재식 곽진욱 곽철주 구미경 구민오 구병석 구본권 구성연 구완회 구원 구윤서 구창범 구태형 구현회 구형욱 권녕찬 권대웅 권대철 권미숙 권순재 권영원 권영찬 권오경 권용배 권웅기 권위상 권유림 권정희 권주용 권진만 권창규 권현숙 권현철 권형준 권효진 기민 기민수 기선희 기영란 김건엽 김건영 김건우 김경남 김경석 김경수 김경수 김경숙 김경은 김경인 김경자 김경장 김경훈 김계성 김고은 김고은 김광민 김광수 김광용 김광욱 김광현 김광호 김교민 김교식 김근영 김근영 김근한 김근혜 김기영 김기용 김기원 김기주 김나영 김나형 김낙규 김낙천 김남희 김남희 김낭희 김다애 김대영 김대욱 김대일 김대종 김도경 김도영 김도원 김도윤 김동섭 김동섭 김동수 김동영 김동주 김동찬 김고은 김동혁 김두환 김두환 김마리아 김만수 김명숙 김명오 김명옥 김명제 김무승 김무영 김문경 김문규 김미경 김미니 김미덕 김미란 김미영 김미옥 김미자 김미정 김미희 김미희 김민경 김민경 김민정 김민지 김민진 김민철 김범용 김범휴 김병규 김병무 김보경 김보경 김보경 김보규

강경운 강경화 강귀동 강덕구 강동원 강명호 강민정 강민찬 강병국 강상욱 강상현 강석봉 강승일 강승현 강신성 강요셉 강유 강유복 강전도 강정연 강정한 강진 강진구 강진숙 강태호 강필승 강필준 강형석 강혜인 강혜정 강효정 강희 강희경 고근영 고기원 고남진 고보곤 고삼석 고상민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영환 고영희 고은별 고정주 고정현 고제석 고형승 공경남 공단례 곽동훈 곽민섭 곽보천 곽희석 구강회 구경애 구본수 구본엽 구본엽 구은영 구자룡 구자숙 국중식 권강범 권건욱 권미애 권미영 권민호 권오복 권오설 권오숭 권은영 권은주 권일 권철 권태성 권태진 권희도 권희명 금동기 기원도 기찬종 길덕영 김경란 김경래 김경래 김경실 김경심 김경아 김경태 김경필 김경현 김관식 김관우 김관호 김광원 김광일 김광중 김권식 김규리 김규봉 김근호 김금녀 김금주 김기창 김기철 김기학 김난영 김남균 김남윤 김대균 김대균 김대선 김대현 김대호 김대호 김도형 김도형 김동 김동완 김동우 김동욱 김동현 김동현 김동호 김만중 김말숙 김맹환 김명주 김명준 김명진 김문섭 김문숙 김문재 김미선 김미숙 김미숙 김미정 김미정 김미정 김민규 김민균 김민기 김민철 김민철 김민태 김병석 김병석 김병선 김보름 김보명 김보성

강기민 강무치 강병기 강성남 강양구 강유원 강정훈 강진영 강한성 강호년 강희정 고동균 고상익 고연희 고은영 고종필 공덕호 곽봉준 구교선 구본직 구자옥 권경희 권상현 권오정 권재현 권해준 금종섭 길지영 김경미 김경아 김경호 김광곤 김광진 김규봉 김금환 김기현 김남정 김대수 김대환 김동광 김동욱 김동환 김명걸 김명호 김문정 김미숙 김미정 김민선 김민혜 김병욱 김보승

강기영 강문구 강병조 강성옥 강연규 강윤영 강종문 강진학 강항준 강호민 계명석 고동혁 고성일 고영매 고은주 고주봉 공시형 곽성호 구교선 구본학 구자중 권광태 권성희 권오현 권재현 권혁권 금종화 김가나 김경미 김경애 김경호 김광동 김광철 김규영 김기석 김기호 김남중 김대애 김덕재 김동균 김동욱 김동훈 김명규 김명화 김문주 김미연 김미진 김민승 김민호 김병찬 김보영

강기태 강미 강병철 강성주 강연화 강윤희 강종석 강창수 강현 강호성 계미량 고동형 고성휘 고영옥 고은지 고창석 공영목 곽세영 구교선 구봉선 구정회 권구상 권세일 권오훈 권정민 권혁상 금준경 김강균 김경민 김경옥 김경호 김광명 김광철 김규표 김기성 김나래 김남진 김대엽 김덕종 김동민 오은주 김동윤 김두언 김명선 김명훈 김문환 김미영 김미현 김민우 김민호 김병화 김보형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김복수 김복희 김사무엘 김삼 김상덕 김상민 김상호 김상호 김석준 김석준 김선호 김선호 김성길 김성동 김성욱 김성웅 김성헌 김성훈 김소연 김소연 김수정 김수정 김순종 김순화 김승주 김승직 김아리 김아정 김여환 김연구 김연희 김영곤 김영미 김영미 김영석 김영선 김영재 김영제 김영호 김영호 김옥선 김옥연 김용래 김용민 김용재 김용준 김우찬 김욱환 김유석 김유신 김은경 김은경 김은아 김은영 김은혜 김은혜 김인규 김인기 김인호 김일권 김재성 김재성 김재필 김재필 김정묵 김정미 김정실 김정아 김정태 김정태 김정희 김제문 김종민 김종배 김종일 김종택 김주열 김주영 김준석 김준성 김지선 김지수 김지웅 김지현 김지훈 김지훈 김진무 김진섭 김진영 김진우 김진현 김진호 김찬용 김찬우 김철규 김철성 김태경 김태경 김태성 김태수 김태장 김태준 김판수 김평호 김학모 김학배 김한상 김한수 김현 김현 김현수 김현수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형수 김형수 김형철 김혜경

김본일 김삼숙 김상엽 김상훈 김선기 김선화 김성락 김성일 김성훈 김소영 김수정 김순희 김승현 김안수 김연국 김영광 김영민 김영섭 김영조 김영화 김옥희 김용범 김용진 김운배 김유진 김은규 김은영 김은혜 김인대 김장곤 김재성 김재호 김정민 김정연 김정택 김종구 김종배 김종필 김주영 김준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성 김진우 김진호 김창수 김철영 김태경 김태연 김태진 김평환 김학범 김한종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식 김혜리

김봉근 김삼일 김상원 김상훈 김선미 김선화 김성만 김성자 김성희 김소영 김수천 김숭곤 김승현 김애경 김연석 김영구 김영민 김영수 김영주 김영환 김요안 김용석 김용진 김웅 김유철 김은란 김은정 김은호 김인봉 김장수 김재식 김재화 김정민 김정열 김정현 김종규 김종성 김종훈 김주영 김준태 김지수 김지현 김지희 김진성 김진웅 김진호 김창용 김철진 김태관 김태영 김태형 김표선 김학수 김한중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택 김형옥 김혜미

김봉덕 김봉모 김봉민 김삼진 김상경 김상균 김상원 김상유 김상중 김서영 김서영 김서중 김선배 김선애 김선영 김선희 김선희 김성 김성미 김성민 김성수 김성재 김성중 김성진 김성희 김성희 김세일 김소원 김소희 김수경 김수호 김수호 김수환 김슬기 김승곤 김승국 김시연 김신영 김신영 김양원 김양임 김양준 김연신 김연용 김연이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 김영배 김영범 김영빈 김영수 김영숙 김영숙 김영주 김영진 김영진 김영훈 김영훈 김영희 김용겸 김용구 김용규 김용수 김용수 김용실 김용태 김용하 김용현 김원곤 김원도 김원식 김윤규 김윤기 김윤섭 김은범 김은석 김은선 김은주 김은주 김은주 김의수 김의진 김이슬 김인성 김인수 김인수 김장환 김재경 김재관 김재영 김재영 김재우 김재환 김재환 김재훈 김정민 김정배 김정본 김정우 김정우(소라) 김정화 김정환 김정훈 김종근 김종대 김종덕 김종수 김종숙 김종순 김종훈 김종희 김주경 김주욱 김주원 김주현 김준혁 김중석 김중훈 김지숙 김지연 김지연 김지혜 김지혜 김지혜 김진각 김진갑 김진경 김진숙 김진숙 김진열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철 김진호 김진홍 김진환 김창우 김창일 김창회 김철호(해상수산) 김춘균 김태규 김태균 김태균 김태오 김태완 김태우 김태형 김태호 김태훈 김필모 김하나 김하성 김학용 김학인 김학철 김해성 김행정 김향기 김현구 김현구 김현대 김현숙 김현식 김현식 김현주 김현주 김현준 김현화 김현희 김형국 김형욱 김형욱 김형주 김혜성 김혜성 김혜성 2020. 09+10

김봉선 김봉태 김상남 김상대 김상진 김상진 김서현 김석 김선옥 김선우 김성권 김성균 김성수 김성아 김성진 김성철 김세준 김세진 김수근 김수복 김숙현 김순봉 김승빈 김승오 김신욱 김신자 김양중 김양현 김연일 김연정 김영명 김영모 김영삼 김영삼 김영애 김영애 김영철 김영탁 김예리 김옥남 김용기 김용덕 김용우 김용윤 김용환 김우상 김원주 김위근 김윤수 김윤영 김은섭 김은성 김은주 김은주 김이준 김익곤 김인수 김인자 김재두 김재득 김재우 김재은 김정곤 김정기 김정빈 김정선 김정은 김정은 김정훈 김정훈 김종동 김종률 김종애 김종연 김주리안 김주상 김주희 김준 김증임 김지묵 김지연 김지연 김지혜 김지환 김진경 김진구 김진영 김진영 김진태 김진하 김진희 김진희 김채빈 김천수 김춘배 김춘호 김태균 김태균 김태우 김태원 김태희 김태희 김하식 김하자 김학희 김한규 김헌덕 김헌범 김현민 김현민 김현영 김현왕 김현준 김현준 김형균 김형기 김형준 김형준 김혜숙 김혜연

김봉하 김상덕 김상철 김석우 김선욱 김성근 김성연 김성철 김세훈 김수선 김순성 김승우 김신중 김양환 김연주 김영미 김영삼 김영은 김영필 김옥란 김용두 김용익 김우선 김유경 김윤정 김은수 김은현 김익삼 김인종 김재령 김재철 김정락 김정수 김정중 김정희 김종명 김종욱 김주성 김준모 김지민 김지영 김지훈 김진국 김진영 김진혁 김진희 김철관 김치연 김태민 김태윤 김택수 김학곤 김한나 김헌성 김현석 김현우 김현진 김형남 김형진 김혜영

김빈 김상덕 김상혁 김석정 김선정 김성기 김성연 김성태 김세훈 김수연 김순자 김승재 김아름 김언경 최대식 김연호 김영미 김영삼 김영일 김영헌 김옥매 김용락 김용일 김우준 김유동 김윤정 김은숙 김은형 김인 김인중 김재민 김재필 김정만 김정숙 김정진 김정희 김종모 김종원 김주안 김준범 김지석 김지영 김지훈 김진근 김진영 김진혁 김찬 김철규 김칠성 김태석 김태이 김택희 김학동 김한도 김혁 김현수 김현응 김현진 김형섭 김형진 김혜영 51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김혜원 김홍기 김효상 김휘민 김희승 나민우 나준영 남궁정 남영권 남태경 노도영 노영민 노종면 노호균 도필환 류성률 류지순 마희영 문강한 문병일 문영준 문준상 문효선 민일홍 박경미 박귀용 박기현 박노황 박말태 박미희 박병근 박부열 박상종 박선민 박성원 박성호 박수현 박순홍 박영규 박영태 박용하 박윤기 박은환 박재상 박정삼 박정진 박종건 박종수 박주하 박준원 박지용 박진우 박찬헌 박철수 박하나 박현용 박혜경 박효주 반재윤 방현배 52

김혜원 김혜정 김혜진 김호경 김홍민 김홍빈 김홍성 김홍일 김효석 김효선 김효성 김효순 김흥수 김희경 김희경 김희경 김희원 김희원 김희정 김희정 나보미 나석채 나승렬 나승연 나채길 나현채 나현철 나혜진 남궁주호 남극현 남남영 남대근 남예람 남오연 남은경 남인주 남현수 남현일 남형석 남호섭 노동원 노미정 노민석 노병선 노영숙 노영재 노영환 노원희 노진규 노진섭 노진호 노현석 노호현 노희경 늘푸른나무 도해윤 동소연 두은서 두진욱 류성진 류성헌 류승준 류은화 류찬호 류창하 류형욱 류혜선 맹준열 맹찬형 명경관 명소현 문건대 문경민 문경태 문경호 문삼수 문상두 문석용 문성근 문영하 문영호 문은상 문인주 문지영 문진수 문진숙 문창영 민경호 민경훈 민규홍 민동기 민정 민정옥 민진식 민형원 박경민 박경선 박경선 박경순 박규장 박규태 박균태 박근영 박기호 박기호 박길우 박길주 박다슬 박대성 박대현 박도수 박명렬 박명주 박명철 박명화 박민섭 박민수 박민진 박민호 박병수 박병완 박병원 박병은 박삼규 박상경 박상만 박상우 박상진 박상철 박상태 박상현 박선애 박선영 박선주 박선희 박성원 박성원 박성원 박성제 박성희 박성희 박세경 박세진 박숙진 박숙희 박순고 박순교 박슬기 박신 박신서 박아람 박영기 박영미 박영선 박영순 박영훈 박영흠 박영희 박옥실 박용현 박용희 박우정 박우진 박윤미 박윤숙 박윤정 박윤탁 박의호 박이화 박인숙 박인식 박재연 박재영 박재욱 박재필 박정선 박정선 박정숙 박정식 박정하 박정현 박정혜 박정홍 박종구 박종남 박종만 박종민 박종아 박종언 박종열 박종원 박주현 박주현(박효수) 박주호 박준형 박준희 박준희 박지선 박지윤 박지인 박지혜 박진만 박진주 박진철 박진한 박진형 박창덕 박창봉 박창우 박창현 박철우 박철웅 박철홍 박철환 박한엽 박한철 박해부 박해정 박현재 박현정 박현준 박현철 박혜련 박혜미 박혜성 박혜진 박효진 박흥규 박희득 박희성 반현정 방규동 방기철 방성문 배경애 배대권 배동호 배명성

김호림 김호석 김홍주 김화령 김효식 김효은 김희곤 김희곤 김희진 김희태 나양한 나영애 남강우 남건우 남문경 남병철 남인호 남정용 남호찬 남효숙 노삼식 노수일 노윤정 노은기 노현수 노현정 다시봄의원 류갑선 류광훈 류재봉 류재원 류호성 류희준 명호민 명호종 문근숙 문덕범 문성길 문성식 문재권 문재홍 문천풍 문태숙 민만기 민미선 민희숙 민희웅 박경택 박경희 박근영 박근영 박꽃님 박나리 박동구 박동수 박명훈 박무 박민희 박민희 박병일 박병주 박상욱 박상욱 박상현 박상호 박성귀 박성민 박성진 박성철 박세훈 박소동 박순명 박순숙 박양신 박연선 박영일 박영일 박완식 박용규 박운 박운용 박은경 박은미 박인헌 박인혜 박재현 박재환 박정애 박정애 박정훈 박정희 박종배 박종부 박종원 박종훈 박준근 박준기 박지수 박지수 박진선 박진성 박진형 박진형 박창홍 박채린 박철훈 박태구 박혁종 박현선 박형규 박형석 박호 박호영 박희승 박희영 방윤규 방윤호 배병길 배상길

김호성 김호중 김환균 김황하 김효중 김훈재 김희규 김희동 김희홍 김힘찬 나옥숙 나의영 남경민 남경숙 남봉우 남상모 남주희 남준우 노경진 노경채 노승민 노승현 노인호 노재승 노현주 노현진 도방주 도인태 류균 류동훈 류정미 류정민 마성일 마자영 모광희 모명욱 문덕순 문미정 문성준 문수경 문정국 문종서 문현숙 문현우 민병규 민병희 박강호 박건식 박계라 박광무 박기덕 박기성 박남숙 박남훈 박동학 박동협 박문영 박미정 박범진 박병관 박병준 박병진 박상욱 박상원 박상희 박서경 박성법 박성수 박성현 박성현 박소연 박수경 박순정 박순찬 박연수 박연우 박영일 박영조 박용승 박용식 박원일 박원일 박은주 박은주 박일귀 박장호 박정구 박정규 박정연 박정운 박제선 이슬비 박종서 박종석 박종훈 박종훈 박준석 박준식 박지숙 박지아 박진솔 박진수 박진호 박진호 박천생 박천재 박태선 박태성 박현수 박현숙 박형수 박형인 박홍석 박화석 박희원 박희유 방은호 방정배 배상호 배서현

김호환 김효담 김훈주 김희선 나경렬 나인호 남광열 남소영 남지현 노광일 노승희 노정숙 노현호 도정은 류민지 류제일 마장석 모영신 문병수 문수현 문주남 문현주 민선홍 박경근 박광우 박기숙 박노곤 박동훈 박미진 박병규 박병철 박상율 박서정 박성열 박성혜 박수진 박순태 박연재 박영진 박용재 박유식 박은진 박재경 박정민 박정일 박제영 박종석 박종훈 박준오 박지영 박진실 박진환 박철규 박태희 박현숙 박형철 박환신 박희정 방정희 배석기

김홍균 김효민 김휘동 김희수 나기문 나종찬 남광현 남수현 남진헌 노금재 노시화 노정훈 노형우 도진명 류병열 류주형 마혜란 목정민 문병원 문영배 문주희 문형천 민승현 박경문 박광훈 박기태 박노원 박리브가 박미현 박병규 박복열 박상재 박석규 박성영 박성호 박수현 박순태 박영규 박영철 박용주 박유화 박은하 박재광 박정민 박정자 박제현 박종선 박주연 박준용 박지영 박진영 박찬모 박철만 박필훈 박현애 박혜경 박효경 박희주 방종훈 배수미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배영준 배지영 백기현 백승기 백영직 변규식 변준호 부형택 서길선 서민우 서수경 서영임 서윤희 서정민 서종화 서효원 선춘욱 성기정 성은형 손계성 손상흠 손영상 손정민 송규옥 송락규 송병화 송연옥 송은주 송종기 송충훈 승태숙 신동향 신상철 신연실 신은경 신정신 신춘근 신현준 심영섭 심정원 안건모 안동운 안선경 안순주 안용진 안종환 안진호 안효민 양동철 양성규 양영선 양재창 양현남 엄기환 엄진섭 여정선 염상훈 오기택 오민석 오선영

배용석 배지영 백동훈 백승무 백영화 변남희 변지민 빈성용 서누리 서배승 서승아 서영호 서은남 서정배 서주연 석대환 선혜주 성기형 성한경 손광일 손석진 손영석 손정아 송규주 송명선 송보미 송영대 송은혜 송종호 송한주 신경애 신동호 신석진 신영수 신은수 신정우 신태범 신혜경 심용 심종문 안건영 안동호 안선정 안순태 안은영 안주식 안진홍 안훈모 양동춘 양성욱 양영아 양정덕 양현명 엄대영 엄진아 여태문 염진희 오남영 오봉열 오선영

배용호 배유재 배장렬 배재현 배정일 배진국 배진모 배천수 배평강 배혜경 백봉범 백봉삼 백삼철 백선화 백성환 백승아 백승욱 백승재 백승주 백승준 백윤아 백은성 백은정 백인환 백재혁 변상욱 변상준 변성혁 변승순 변영식 변지철 변진극 변창형 변태영 변현식 사공차랑 사이화 상덕규 상영숙 서강석 서대원 서대천 서덕수 서도원 서동건 서범석 서병수 서병찬 서보원 서본근 서승욱 서승학 서승환 서연경 서영관 서용관 서용환 서울미래치과의원 서원명 서인찬 서일봉 서일선 서일영 서장식 서정원 서정은 서정익 서정화 서정화 서준혁 서지영 서창현 서태동 서한진 석상훈 석철수 선관석 선길숙 선백민 설나영 설순자 설재욱 설재호 설정수 성미경 성민철 성부강 성상욱 성숙경 성한표 성호준 성희연 소동욱 소민욱 손기현 손대규 손동주 손모선 손미란 손석희 손성무 손성문 손성문 손성원 손영주 손영진 손우정 손운웅 손원휘 손정애 손종운 손진철 손창형 손충구 송근이 송기권 송기인 송길석 송대갑 송명숙 송명언 송명진 송명희 송미선 송보연 송보영 송보현 송선아 송선호 송영석 송요훈 송용암 송우철 송원영 송인강 송일식 송재열 송재우 송재현 송주휘 송준규 송준용 송준호 송지아 송현 송혜란 송효열 송효원 송훈 신경호 신기섭 신낙현 신남수 신대만 신동호 신명철 신문수 신미희 신민수 신성균 신성희 신소영 신소영 신소요 신영숙 신영식 신용호 신우용 신원범 신은정 신은하 신응균 신의용 신인애 신정호 신종열 신주연 신지연 신지웅 신태섭 신학재 신한준 신행준 신현 신혜정 신혜진 신홍범 신희령 신희철 심용정 심원보 심유성 심인보 심재익 심주영 심준섭 심진석 심창용 심필석 안겨라 안경호 안광일 안규만 안규창 안문규 안민석 안병기 안병욱 안병주 안선진 안성남 안성미 안성민 안성은 안승진 안영건 안영배 안영배 안영완 안재민 안재우 안재현 안정빈 안정용 안주원(안현수) 안준연 안중식 안중욱 안채호 안태원 안판석 안향미 안현기 양경자 양규식 양길승 양대희 양덕수 양문석 양문석 양부순 양삼주 양상오 양성중 양승덕 양승동 양승복 양승철 양용석 양우경 양유경 양유경 양윤미 양정이 양종진 양종혁 양주영 양준혁 양혜영 양홍열 양효준 양희정 양희주 엄동수 엄문용 엄민형 엄순오 엄순재 엄진영 엄효선 에그피알주식회사 여동욱 여현호 역삼약국 연성철 연성흠 연제창 염찬희 염혜영 염흥섭 예성혁 오경수 오덕칠 오동운 오명규 오명재 오명환 오뷰티풀 오상경 오상영 오상훈 오상희 오선영 오선희 오성일 오세진 오세철 2020. 09+10

배정철 백광범 백수임 백승직 백정화 변영은 변화영 서경국 서동균 서상호 서영광 서원철 서재관 서정환 서해정 선상원 설지원 성열선 소병훈 손미영 손성일 손유니 손향미 송대순 송미선 송성의 송원철 송정우 송지용 송희성 신동관 신병현 신소정 신원수 신일수 신진태 신현갑 심동석 심재필 심현보 안길순 안병진 안성일 안영주 안정희 안진 안현범 양덕춘 양상일 양승혁 양은정 양진용 양희철 엄인용 여선호 연제희 오경아 오미선 오석호 오수형

배준성 백귀정 백수진 백승철 백종필 변윤정 복진선 서경신 서동욱 서성근 서영석 서월석 서재승 서정훈 서혜남 선은정 설희준 성용상 소재호 손병일 손성진 손은영 송경우 송대의 송민욱 송승우 송윤석 송정택 송지훈 송희준 신동원 신봉철 신수정 신유진 신재민 신찬섭 신현길 심민혁 심재현 심효진 안대권 안상준 안세훈 안영진 안종문 안진걸 안형노 양동복 양석용 양애란 양의청 양태준 어성희 엄재현 여영옥 염기현 오경태 오미숙 오선모 오승목

배준영 배준호 백금렬 백기욱 백수진 백수현 백신덕 백영란 백지훈 백홍종 변정목 변정애 복향숙 부영관 서근범 서기환 서미선 서민 서성일 서수경 서영수 서영윤 서유택 서유하 서정문 서정문 서종호 서종호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성기남 성기옥 성윤경 성윤식 손경선 손경욱 손보라 손상혁 손영경 손영삼 손재선 손정대 송경재 송경재 송동협 송두호 송민희 송병기 송승택 송승훈 송은미 송은정 송정현 송정훈 송창건 송천호 송희태 스카이시스템 신동윤 신동찬 신상선 신상수 신순옥 신승배 신윤석 신윤진 신재석 신정근 신창곤 신천우 신현민 신현실 심세엽 심승관 심재훈 심정보 아영미 안강기 안대성 안대훈 안상찬 안서훈 안소랑 안소연 안용석 안용수 안종욱 안종원 안진열 안진우 안혜영 안효광 양동숙 양동영 양선미 양선희 양여원 양연진 양인국 양재선 양한승 양현경 어수헌 엄경호 엄재희 엄지선 여운준 여운혁 염민선 염상균 오경환 오기연 오민상 오민석 오선숙 오선실 오승석 오언종 53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오연경 오은정 오지혜 오필웅 옥동훈 우원형 원동주 원종효 유근완 유범준 유선희 유영준 유재권 유주연 유한경 윤광렬 윤범영 윤선희 윤영균 윤은숙 윤정환 윤진경 윤혜정 이간우 이건진 이경순 이경희 이광희 이금정 이기호 이내영 이도섭 이동애 이동헌 이명길 이명희 이미선 이민구 이백준 이보나 이상기 이상붕 이상일 이상훈 이선경 이성관 이성희 이수강 이수현 이승신 이승원 이승헌 이안나 이영미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진 이원 이유원 54

오연호 오영란 오은주 오인석 오진선 오창목 오한웅 오행운 옥일권 옥진욱 우은아 우인회 원상규 원승재 원지운 원진희 유금주 유기홍 유병선 유병선 유성국 유성용 유영호 유영화 유재승 유재헌 유준영 유준호 유현경 유현종 윤광영 윤구현 윤병재 윤복남 윤성광 윤성도 윤영삼 윤영지 윤은숙 윤은정 윤정희 윤종성 윤찬기 윤창일 윤호진 윤홍렬 이간우 이강두 이겨레 이경 이경순 이경영 이경희 이계숙 이교성 이교칠 이금희 이기범 이기환 이기훈 이노형범 이다혜 이도연 이도영 이동엽 이동원 이동현 이동현 이명문 이명순 이문규 이문복 이미선 이미영 이민숙 이민정 이병국 이병규 이보윤 이봉미 이상기 이상덕 이상선 이상승 이상준 이상준 이상훈 이상훈 이선규 이선명 이성광 이성노 이세연 이세용 이수경 이수남 이숙희 이순분 이승연 이승열 이승은 이승재 이승현 이승현 이애영 이연경 이영복 이영선 이영한 이영혜 이오현 이옥진 이용성 이용수 이용철 이용택 이원근 이원근 이유진 이유철

오영은 오정교 오창석 오현숙 왕수용 우재현 원영재 원희재 유길연 유병욱 유세진 유용민 유정아 유지숙 유형기 윤국희 윤상열 윤성수 윤예라 윤은정 윤종연 윤창현 윤화중 이강욱 이경례 이경은 이관명 이군순 이기복 이나미 이다혜 이동관 이동원 이동협 이명원 이문숙 이미옥 이민정 이병기 이봉석 이상돈 이상영 이상필 이상훈 이선미 이성렬 이세진 이수미 이순영 이승엽 이승준 이승혜 이연호 이영순 이영화 이옥희 이용신 이용필 이원복 이윤

오영일 오정자 오창석 오현탁 용상구 우제열 원오희 위영호 유내선 유병일 유시애 유운상 유정일 유지향 유형빈 윤근배 윤상익 윤수정 윤예랑 윤인규 윤종욱 윤철용 윤환상 이강원 이경미 이경일 이관용 이규석 이기수 이낙연 이대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환 이명재 이문자 이미자 이민철 이병남 이봉수 이상래 이상요 이상필 이상훈 이선우 이성렬 이소영 이수연 이순옥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암 이영환 이완기 이용안 이용희 이원재 이윤구

오영주 오정훈 오창환 오형옥 우대일 우종욱 원용무 유경아 유동현 유보현 유신호 유원경 유정현 유지현 유혜정 윤길자 윤상일 윤숙희 윤용남 윤인태 윤주석 윤태용 윤효석 이강일 이경미 이경임 이광규 이규재 이기수 이남경 이대연 이동규 이동주 이동희 이명재 이문준 이미자 이민형 이병문 이봉우 이상목 이상용 이상해 이상훈 이선호 이성미 이소영 이수영 이순임 이승용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은 이영환 이완주 이용우 이우경 이원주 이윤석

오원석 오정훈 오창훈 오혜경 우미경 우종현 원용선 유경애 유명권 유복순 유애리 유원영 유정희 유진만 유홍구 윤덕한 윤서정 윤순정 윤용석 윤재국 윤중옥 윤필석 윤후상 이강표 이경미 이경제 이광찬 이균락 이기운 이남석 이대욱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이명주 이미경 이미해 이민형 이병민 이부덕 이상목 이상욱 이상헌 이상희 이선화 이성백 이소유 이수용 이슬아 이승용 이승철 이승호 이영 이영음 이영환 이왕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형 이윤숙

오원주 오윤호 오종문 오주식 오춘영 오충환 오효순 오효진 우상민 우선호 우혜정 우호석 원용진 원장희 유경진 유관열 유명선 유명제 유상균 유상원 유연수 유영모 유윤지 유은주 유종석 유종오 유창근 유창혁 유환석 유환선 윤동석 윤동현 윤석빈 윤석용 윤승후 윤신정 윤용신 윤원구 윤정문 윤정미 윤지선 윤지은 윤형배 윤형열 윤희탁 은기환 이강희 이건 이경범 이경수 이경철 이경현 이광철 이광표 이근모 이근수 이기은 이기철 이남숙 이남임 이대원 이대중 이동규 이동근 이동찬 이동철 이만성 이만영 이명헌 이명현 이미경 이미나 이미향 이미현 이민화 이민희 이병설 이병하 이부지랑 이상걸 이상미 이상미 이상욱 이상윤 이상혁 이상현 이석 이석선 이선화 이선희 이성우 이성지 이소진 이소혜 이수원 이수진 이승계 이승규 이승우 이승우 이승철 이승철 이승훈 이승훈 이영관 이영균 이영재 이영재 이영환 이영희 이용규 이용기 이용운 이용주 이우민 이우탁 이원희 이유리 이윤정 이윤정

오은미 오중열 오치성 오흥실 우영희 우환식 원제환 유광종 유민아 유상하 유영민 유은하 유종혁 유창현 유희락 윤문경 윤석주 윤여덕 윤유상 윤정배 윤지은 윤형진 은창현 이건우 이경수 이경화 이광호 이근행 이기태 이남표 이도겸 이동명 이동한 이만주 이명희 이미란 이미혜 이배근 이병학 이상국 이상민 이상은 이상화 이석인 이선희 이성헌 이송원 이수진 이승민 이승우 이승한 이시원 이영근 이영진 이영희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유미 이윤정

오은영 오지영 오태훈 오희성 우용오 원경재 원종수 유규진 유민지 유석묵 유영옥 유일선 유주연 유태경 윤광규 윤민숙 윤석호 윤연희 윤유현 윤정호 윤지혜 윤혜경 이가희 이건욱 이경수 이경환 이광훈 이근형 이기호 이내규 이도경 이동수 이동해 이만호 이명희 이미리암 이미희 이백운 이보나 이상근 이상민 이상익 이상화 이석주 이선희 이성현 이수 이수헌 이승석 이승욱 이승헌 이신형 이영례 이영찬 이예술 이용석 이용준 이웅 이유미 이윤종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이윤주 이은영 이은하 이인철 이재식 이재원 이재화 이정미 이정오 이정현 이제노 이종인 이주식 이준수 이중헌 이지해 이진숙 이찬은 이철영 이충희 이택순 이학춘 이헌석 이현구 이현우 이현태 이혜성 이호진 이효석 이희완 임강섭 임동환 임성규 임승철 임용만 임정민 임지웅 임한결 장경순 장두영 장석운 장시영 장영익 장원철 장점봉 장택수 전갑진 전대진 전민용 전예화 전정숙 전한수 정경희 정기은 정덕순 정문종 정민호 정상조 정선화 정세원

이율호 이은영 이은희 이인향 이재식 이재원 이재훈 이정복 이정용 이정혜 이제운 이종청 이주연 이준영 이지민 이지현 이진순 이창길 이철호 이탁기 이택양 이한돌 이헌수 이현미 이현재 이현혁 이혜숙 이호철 이효정 이희용 임강훈 임두현 임성대 임승희 임우요 임정민 임진세 임한신 장국남 장명숙 장선경 장애령 장영채 장유미 장정우 장학중 전경원 전도훈 전병탁 전용우 전제훈 전한진 정광 정기종 정덕진 정문주 정백란 정상진 정성균 정수경

이은경 이은영 이의영 이장묵 이재식 이재은 이전석 이정상 이정우 이정호 이제혁 이종현 이주용 이준오 이지상 이지현 이진식 이창석 이철희 이태곤 이평세 이한섭 이헌의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호필 이효진 이희윤 임관수 임매순 임성수 임식경 임우택 임정석 임진수 임헌영 장기석 장명순 장성룡 장연미 장용광 장유식 장종윤 장한무 전경일 전동건 전상구 전용주 전종우 전혜숙 정광택 정기주 정동수 정미선 정병규 정상훈 정성대 정수근

이은경 이은영 이의행 이장희 이재연 이재천 이전희 이정선 이정욱 이정화 이종견 이종호 이주용 이준형 이지숙 이지현 이진아 이창용 이청수 이태범 이표 이한운 이헌철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홍구 이훈 이희정 임광식 임명국 임성원 임영섭 임은성 임정수 임진순 임현 장기섭 장명훈 장성봉 장연선 장용일 장유정 장종태 장한식 전경조 전동열 전상우 전웅기 전준희 전흥표 정광현 정길용 정동익 정미숙 정병규 정새원 정성문 정수양

이은령 이은재 이익주 이재경 이재영 이재현 이정 이정선 이정은 이정화 이종미 이종호 이주철 이준호 이지연 이지현 이진영 이창우 이청희 이태신 이필규 이한진 이혁 이현민 이현주 이형걸 이혜정 이홍란 이훈우 인선홍 임나연 임민아 임성율 임영수 임자운 임정옥 임창빈 임현무 장나리 장문규 장성식 장연수 장용철 장윤미 장중현 장해랑 전광배 전명욱 전선형 전원실 전지현 전희만 정국진 정길화 정래훈 정미옥 정병석 정석구 정성식 정수영

이은미 이은정 이익주 이재곤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섭 이정이 이정환 이종보 이종호 이주한 이준호 이지영 이지형 이진영 이창우 이춘기 이태영 이필원 이한표 이혁 이현봉 이현주 이형규 이호관 이홍석 이훈희 인용현 임다심 임병덕 임성재 임영수 임장원 임종규 임채영 임현수 장대열 장문기 장성억 장연우 장우봉 장은영 장지인 장현주 전광수 전명원 전성애 전은숙 전지현 전희만 정국화 정낙우 정만수 정미옥 정병운 정석구 정성우 정수진

2020. 09+10

이은성 이은정 이인경 이재구 이재우 이재호 이정국 이정승 이정인 이정훈 이종수 이종화 이주한 이준희 이지영 이진 이진이 이창준 이춘자 이태욱 이필희 이행영 이혁수 이현송 이현주 이형상 이호성 이홍장 이흥수 인유진 임덕진 임병수 임성준 임영숙 임재경 임종문 임채영 임현일 장덕용 장문택 장성옥 장영덕 장우석 장은영 장진숙 장현주 전광택 전미경 전성일 전의창 전지현 정가람 정귀연 정남주 정명구 정미정 정복인 정석근 정성원 정수철

이은숙 이은정 이인규 이재복 이재우 이재호 이정규 이정신 이정일 이정훈 이종숙 이종환 이주현 이준희 이지원 이진경 이진호 이창현 이춘홍 이태환 이하영 이행희 이혁승 이현숙 이현지 이형호 이호준 이화구 이희길 인정임 임도영 임선규 임성환 임영숙 임재영 임종섭 임치형 임혜경 장동민 장미애 장성훈 장영묵 장우철 장인석 장진호 장형종 전귀환 전미애 전성호 전인배 전진우 정건예 정규현 정다훈 정명옥 정미진 정봉근 정석조 정성현 정순건

이은순 이은주 이인배 이재성 이재욱 이재호 이정기 이정심 이정임 이정훈 이종식 이종훈 이주홍 이중각 이지윤 이진선 이진화 이창형 이충렬 이태훈 이하정 이향복 이혁진 이현숙 이현진 이혜경 이호준 이화선 이희선 인창규 임동준 임선영 임송섭 임영우 임재하 임종연 임태수 임혜영 장동욱 장병옥 장소희 장영수 장욱상 장인선 장창섭 장호걸 전기정 전미자 전숙현 전인원 전태진 정경성 정근수 정대선 정명진 정민 정상모 정선아 정성현 정순호

이은열 이은지 이인선 이재승 이재운 이재호 이정란 이정애 이정태 이정훈 이종열 이종희 이주희 이중섭 이지은 이진섭 이진희 이창호 이충인 이태희 이학민 이향준 이현 이현식 이현진 이혜담 이호진 이화형 이희숙 인현식 임동철 임선정 임수재 임영환 임재형 임종헌 임평희 임홍갑 장동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숙 장원석 장인철 장창호 장홍석 전다슬 전미희 전연희 전재수 전평구 정경진 정기동 정대하 정명현 정민영 정상안 정선영 정성현 정슬기

이은영 이은진 이인성 이재식 이재웅 이재홍 이정묵 이정열 이정택 이제 이종욱 이주민 이주희 이중윤 이지전 이진숙 이차동 이창희 이충환 이택기 이학범 이향희 이현경 이현아 이현철 이혜란 이호진 이회정 이희옥 인호진 임동하 임선화 임승빈 임완란 임정규 임지영 임필순 임효진 장동호 장상득 장수진 장영욱 장원석 장인호 장태욱 장희상 전대석 전민선 전영일 전재현 전필기 정경호 정기영 정대현 정문기 정민현 정상용 정선화 정성훈 정승용 55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정승우 정영규 정옥희 정원배 정은경 정인희 정정기 정준형 정진미 정찬미 정한석 정혜란 정홍희 제백문 조규민 조룡상 조민혁 조선미 조성환 조안나 조용필 조인한 조준호 조학현 조현진 조희화 주영희 주현정 지영석 진광욱 진수호 차은선 채권병 채장기 천성하 최경순 최규남 최대식 최명순 최미선 최병호 최상열 최선용 최세연 최숙희 최아현 최영아 최용식 최유환 최은순 최재균 최정미 최종목 최중억 최지훈 최태선 최현재 추연지 표지영 하원식 56

정승헌 정승환 정영민 정영선 정완균 정용석 정원영 정원철 정은옥 정응희 정일용 정일찬 정정일 정정일 정준호 정지민 정진산 정진상 정창숙 정창호 정해문 정해욱 정혜선 정혜아 정화숙 정효상 제용순 제지현 조규범 조규숙 조명옥 조무상 조민형 조민호 조선미 조선영 조성희 조세준 조연경 조연수 조우영 조원옥 조인혜 조일제 조진오 조짐모 조한웅 조해관 조현호 조혜경 주강호 주경선 주완돈 주유인 주현주 주형민 지영선 지용동 진광호 진교영 진인태 진재욱 차은호 차의섭 채도진 채명길 채창병 채희명 천세환 천승환 최경영 최경원 최근석 최근철 최도훈 최동선 최명식 최명호 최미아 최미애 최병희 최보영 최상필 최상한 최선욱 최선희 최세헌 최세훈 최순천 최슬기 최안진경 최양희 최영애 최영우 최용해 최우람 최윤대 최윤성 최은아 최은주 최재욱 최재웅 최정식 최정실 최종문 최종배 최중일 최지미 최진동 최진봉 최태연 최태용 최현주 최형순 추원호 추일웅 하광우 하국봉 하윤수 하재기

정안수 정양석 정영주 정영주 정용우 정용운 정유경 정유나 정의석 정의진 정재관 정재권 정종운 정종일 정지석 정지연 정진수 정진욱 정철윤 정철훈 정헌수 정현락 정혜영 정혜영 정효진 정희경 조강일 조경래 조남득 조대현 조문성 조미경 조민환 조병현 조선이 조선희 조수연 조수연 조영구 조영래 조유식 조유정 조장훈 조재성 조창현 조채훈 조해나 조해형 조혜련 조혜영 주미영 주상현 주은수 주인선 주혜진 주홍근 지정구 지준옥 진규엽 진남순 진창훈 차기현 차익준 차인섭 채미선 채봉수 채희진 천기호 천애경 천애경 최경주 최경호 최금일 최기윤 최동수 최동신 최명희 최무현 최미영 최민경 최보영 최보윤 최상호 최서윤 최성관 최성일 최소미(정성연) 최승규 최승아 최연수 최연우 최영준 최영철 최우복 최우석 최윤성 최윤실 최은희 최은희 최재원 최재혁 최정운 최정해 최종성 최종식 최지양 최지연 최진솔 최참 최학봉 최한성 최혜영 최혜진 추재식 추점자 하년홍 하대호 하재원 하재철

정여진 정영진 정용재 정유림 정익교 정재석 정종주 정지영 정진익 정청래 정현석 정혜정 정희금 조경록 조대훈 조미숙 조봉매 조성국 조수연 조영수 조윤정 조재희 조철원 조향연 조홍찬 주선혜 주재환 주희운 지창훈 진남희 차문조 차정자 채수용 천명주 천용우 최경희 최기은 최동진 최문규 최민석 최봉산 최석문 최성하 최수영 최승혁 최영권 최영태 최우진 최윤영 최은희 최재호 최정호 최종영 최지용 최창규 최헌 최홍석 탁미란 하상필 하정선

정연구 정영춘 정용현 정유진 정익수 정재원 정주란 정지은 정진화 정태성 정현석 정호식 정희영 조경민 조동원 조미연 조상기 조성래 조수영 조영수 조윤주 조정아 조치훤 조향옥 조환 주성기 주정규 지경주 지택현 진덕수 차상훈 차준석 채수인 천무영 천정은 최관철 최낙훈 최동철 최문기 최민선 최봉호 최석봉 최성헌 최수정 최승호 최영돈 최오수 최웅식 최윤정 최의찬 최재환 최정훈 최종윤 최지용 최창석 최혁 최희동 태은정 하상훈 하종수

정연섭 정영하 정용희 정유희 정인 정재진 정주영 정지하 정진희 정태화 정현석 정호인 정희종 조경민 조동주 조미형 조상현 조성오 조수장 조영식 조윤호 조정이 조탁현 조현 조환규 주성태 주지혁 지근성 지형락 진미희 차성환 차준성 채어진 천민경 천태현 최광식 최달호 최동현 최문정 최민섭 최사규 최선 최성혁 최수정 최승호 최영묵 최오현 최원석 최윤희 최인미 최재환 최정훈 최주리 최지원 최창수 최현경 최희영 편성훈 하성용 하지아

정연우 정영현 정우진 정윤섭 정인기 정재천 정주영 정지혁 정찬균 정태휘 정현영 정홍근 정희진 조광연 조동준 조민성 조상현 조성용 조수호 조예진 조은영 조정화 조태호 조현경 조회경 주수진 주진택 지득명 지혜영 진보라 차영옥 차지철 채영길 천복기 천홍권 최광옥 최담담 최동훈 최문찬 최민옥 최상덕 최선근 최성호 최수진 최승희 최영민 최옥현 최원일 최융 최인정 최정규 최정희 최주희 최지윤 최창우 최현근 최희진 편일란 하영은 하지영

정영 정영교 정영훈 정영훈 정운봉 정원교 정윤영 정윤종 정인선 정인원 정재철 정재철 정주영 정준 정지현 정진 정찬무 강윤경 정택준 정하영 정현주 정현주 정홍섭 정홍준 정희찬 제갈종길 조광훈 조귀환 조동준 조동현 조민숙 조민지 조석근 조석우 조성용 조성은 조승현 조아라 조용감 조용진 조은형 조은혜 조정희 조종현 조태훈 조하나 조현동 조현주 조휘행 조희정 주영복 주영삼 주하형 주한나 지병현 지삼녀 진각유 진경희 이산하 진상구 진상훈 차영천 차옥숭 차지훈 차현진 채영림 채영미 천석봉 천선옥 철오 큰스님 최경 최광웅 최광호 최대건 최대섭 최동희 최두영 최미라 최미라 최민희 최병호 최상득 최상민 최선미 최선영 최성황 최세경 최수현 최숙경 최시안 최시연 최영식 최영아 최용석 최용수 최유경 최유진 최은경 최은미 최인호 최일광 최정록 최정미 최종관 최종금 최준규 최준락 최지혜 최지환 최춘식 최태명 최현영 최현영 추대엽 추연균 표수호 표완수 하영환 하용근 하지혜 하춘욱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하신 4,741분의 이름입니다.

하치동 하태욱 한경송 한경택 한상복 한상용 한성일 한소연 한신애 한애련 한용희 한우전 한정호 한제영 한태인 한택규 함석일 함선호 허성 허성갑 허욱 허육 허창구 허창수 현주 호혜정 홍석구 홍석진 홍수원 홍수정 홍일봉 홍장혁 홍주표 홍주희 홍현수 홍형숙 황명숙 황명식 황성숙 황성식 황애주 황영권 황재희 황정기 황현경 황현성 Jeongseon Yeo 퍼레이션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태웅 하헌미 하현주 한갑수 한귀순 한기성 한동균 한병기 한상일 한상일 한상진 한상혁 한수정 한승동 한승우 한승우 한연기 한영관 한영식 한영애 한운동 한원미 한윤희 한인섭 한제호 한주엽 한지인 한진석 한해진 한현수 한현희 한혜란 함성옥 함지영 함진호 함판식 허수련 허숙희 허애자 허영강 허인순 허재우 허정운 허정현 허태준 허태환 허현주 현기훈 홍기 홍남희 홍미숙 홍미정 홍석훈 홍선비 홍성걸 홍성모 홍순갑 홍순풍 홍순형 홍승수 홍재범 홍재완 홍정남 홍정배 홍주희 홍지훈 홍진 홍진숙 홍혜진 황경희 황광수 황광순 황명필 황미선 황민우 황민지 황성준 황수민 황수연 황순구 황영민 황용석 황운선 황유진 황정현 황준혁 황중길 황지현 황현주 황혜성 황화인 황희관 Moon Ho Hwang Sangyoon Lee GKTRADE SUL KIL JU

한강희 한경국 한병철 한보경 한석만 한성아 한승윤 한승윤 한영진 한영희 한일우 한재운 한찬희 한철모 한호석 한효진 허균 허미진 허영수 허영진 허정화 허종환 현상윤 현영권 홍민희 홍병진 홍성원 홍성재 홍승혁 홍승현 홍정연 홍정윤 홍창주 홍철진 황규석 황덕언 황병원 황보반 황승용 황승훈 황의근 황인 황지훈 황춘화 황희두 황희원 (주)브리오

2020년 6-7월 신규 가입 회원 김영미 윤예라 김리윤 박순교 이종화 이광숙 이윤정 김민선 김철희 강병철

양정덕 윤지은 천선옥

한경민 한경 선 한삼덕 한 상 덕 한성우 한 성 욱 한승주 한 승 철 한오형 한 용 주 한정우 한 정 원 한철우 한 충 희 한희정 함보현 허상대 허 선 호 허영진 허 용 수 허준기 허 진 현일훈 현 정 홍서영 홍 서 희 홍성주 홍 수 영 홍승희 홍 인 용 홍정희 홍 종 희 홍태용 홍 현 봉 황덕홍 황도형 황부자 황 상 순 황신자 황신 자 황인성 황 인 희 황태근 황 태 현 황희정 가나소프트 (주)신화프린팅코아

최민옥 강유 이준오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새로 가입한 열여섯 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 액을 채워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 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 민언련 후원계좌로 직접 납 부해주시는 회원 분들 중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추가하거나, 익명으로 처 리하길 원하실 경우 아래 전화로 연락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0. 09+10

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57


신입회원 인사 김운배 회원

문미향 회원

존재 자체가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사회

사회의 필요한 곳에 목소리를 내는 민

가 좀 더 맑아지고 올바르게 되는 그 자

언련 활동을 응원합니다. 정파성이 아

리에 민언련이 항상 있기를 바랍니다.

닌 권력 감시와 약자를 향해 목소리를 내주세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시민을 위해 우직하게 제자리를 지켜주 세요. 특히, 최근 민언련에서 여성을 위

김현수 회원 민언련의 취지 및 활동에 대해 지지하

해 목소리를 내는 보고서를 눈여겨보 고 있습니다.

는 맘으로 회원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상식이 통 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 다. 아무쪼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응 원과 아울러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경석 회원 먼저 민주언론시민연합을 이끌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힘없고, 소외 된 분들에게는 진실을 알리고, 정의로 운 사회변화를 바라는 데 미력의 마음

고재일 회원 안녕하세요? ‘나이 50이 넘으면 입은

을 보태기로 결정하고 가입하게 되었습 니다.

닫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말에 해당되 는 나이입니다. 이제 386세대도 젊은 세대에 믿고 맡겨야 합니다. 자본주의

박은주 회원

를 ‘악’으로 규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뵈이다 통해서 알게 되었고, 악의

탐욕적인 즉, 무제한적 이윤 추구가 악

를 가진 기사나 거짓 기사에 수명이 단

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축될 것 같아서^^ 바라는 건 언론의 자 유도 지키고, 존경 받을 만한 언론도 지 지해 주시고, 무엇보다 나쁜 언론들의 선동에 가려진 진실을 알려주세요. 민 언련이 있어 고맙습니다. 제가 뭘 도와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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