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꾸나 민언련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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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

회원 인터뷰 금준경 회원

늘 고민하는 ‘미디어의 오늘’ “그런 의미에서 민언련은 경쟁자죠”


민언련 포커스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 이 땅에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투쟁해온 언론인들과 시민은 뜨거운 마음과 정성을 모아, 현대 사에서 온갖 영욕이 교차한 이 역사적인 공간에 ‘굽히지 않는 펜’상을 세운다.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 속에 한낱 남루할 수도 있는 이 상징물은, 우리가 지켜온 자유언론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기리 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기념비이다. 또한 선배동료 언론인이 겪은 쓰라린 희생과 좌절을 잊지 않기 위한 불망비이다. 긴 세월 동안 독재정권과 이에 결탁한 언론사들은 언론의 신성한 사회적 사명과 책임을 배반하며 현대사를 불행으로 얼 룩지게 했다. 이들에 의해 1천명이 넘는 동료들은 펜과 마이크를 빼앗긴 거리의 언론인이 되어 떠돌아야 했고, 언론의 길 에서 순교한 선배들도 있다. 이들의 복직이 길게는 40년이 넘게 계속되는 현실에 분노하면서, 부도덕한 역사의 광정을 단 호히 요구한다. 고난과 희생 속에도 우리는 어기차게 일어나 자유언론을 지켜 왔다. 지금 우리의 다짐을 돌과 쇠에 새겨 그 정신을 깊이 간 직하려 함은, 이 산하에 살아갈 미래의 세대와 언론인에게 용기 있는 표상이 되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그들에게 광명한 내 일이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언론 동지여, 민주 시민이여, 지금 언론인이 지닌 열망과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질곡을 직시해 주기 바란다. 우리에게는 더 추구해야 할 시대적 역할이 있다. 민주적 가치와 민족적 정의로움, 조국의 평화통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그것이 다. 우리는 이 시대정신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부끼는 저 자유언론의 깃발을 결코 내리지 않을 것이다.

2019년 8월호 민언련 포커스는 언론자유조형물인 '굽히지 않는 펜'을 세우는 취지문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로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글을 써도 오늘 이 글보다는 더 좋은 뜻을 세우기 어려울 것 같아서입니다.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에 뜻을 같이 해주신 민언련 회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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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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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금준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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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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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더 페이버릿: 여황의 여자, 시인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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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두환 박진솔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조선희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9년 7월 22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늘 고민하는 ‘미디어의 오늘’ “그런 의미에서 민언련은 경쟁자죠” | 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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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는 도쿄올림픽 | 이광인

-

내가 뽑은 “2019년 상반기 개봉 영화 베스트 5”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시인 할매 | 김현식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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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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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행사 이모저모

26

신입 활동가 소개 | 고은지·박진솔 활동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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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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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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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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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민언련 통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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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결산 보고 및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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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탈곡기, 언론을 탈탈탈 털어드리겠습니다!

e-시민과 언론 36

시시비비·언론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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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후원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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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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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언론에 미래는 없다 | 이완기 ·인공지능이 배치하는 포털뉴스의 위험성 - 문제는 포털뉴스 편집의 신뢰성.. 인공지능이 해결할까? | 송경재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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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요즘 애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스마트폰 보기입니다. 유튜브나 틱톡 영상을 주로 보는데요. 업데이트한 날짜까지 확인해 가면서 자기가 안 본 영상이 있는지 꼼꼼하게 찾아봅니다. 너 무 가까이서 작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답답합니다. 아이에게 보지 않았으면 좋 겠다 말하는 것도 한두 번이죠. 그만 봐라 잔소리를 하면, 자기 방에 들어가요. 하지만 어느새 조용하 게 영상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래 수준에서 많이 본다는 것 위주로 보는 것 같지만 어른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연기를 하는 것이 많아서 영상 수준을 보면 가끔 못마땅합니다. 인기 있는 유튜버나 자주 보는 영상도 점점 다양 해져서 무턱대고 야단쳤다가는 저도 답답하고 애들도 신경질을 내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보는 것을 두고 보았다가 시간이 좀 오래됐다 싶으면 “그만 봐야 하지 않을까?”를 시작해서 중단을 해야 할 시 간이 됐다고 알려주는 간격을 좁혀 가는 수밖에요. 저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스마트폰은 안 돼, 유튜브 안 돼 하는 것이 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사랑을 거스르기 어려운 ‘시대의 흐 름’은 인정할 수밖에 없죠. 성인에게는 검색 능력, 좋은 정보 찾기,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위해 따로 맞춤형 설명을 하고 실습도 해 야 하지만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유튜브를 보 고 자란 아이들은 꽤 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습득하고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성공하거나 자랑할 수 있는 내용만 유튜브에 있는 것 같았는데 이젠 내용도 수준도 다양합니다. 새로운 도전도 있고, 실수한 것, 아주 잘한 것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것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 김수정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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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중에 ‘생명과학’은 인기가 많습니다. 생명과학은 가끔 동물과 곤충, 식물을 집에 가져가서 키울 수 있게 해 주죠. 지난주에 3학년 딸이 도룡뇽을 집에 가져왔습니다. 이름은 파이어밸 리뉴트 도룡뇽. 어항에는 딸의 글씨체로 ‘얼룩이’라는 토속적인 이름이 써 있었죠. 등색은 흔한 파충류처럼 남갈색인데 한마디로 까맸습니다. 반대로 배색은 빨갛고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더군요. 벽을 짚고 두 발로 서서 빨간 배를 내놓은 모습이 오싹했습니다. 딸은 귀엽다고 어 항을 제 눈 앞에 자꾸 들이댔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준 설명문을 보니까 이 도룡뇽은 벽타기 선수지 만, 겁이 많다는군요. 독은 없지만, 겁이 나면 붉은 배를 드러내고 죽은 척을 한다고 해요. 마치 “난 독 이 있는 몸이다” 하고 경고를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까. 저희 식구가 저녁에 마트를 다녀온 후였습니다. 마트 가기 전만 해도 살아 있었다고 하는데, 딸이 부엌에 들고 온 어항 속을 보니까 얼룩이는 굳은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피부 막이 살짝 떠서 물에 흐늘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어요. 조용히 말했죠. “죽었네.” 얼룩이에게 미안하다며 딸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항의 물을 조금씩 버려보았습니다. 안 좋은 냄새 가 나더군요. 물이 미지근했습니다. 아무래도 낮 시간 동안 더운 날씨 탓에 물이 데워졌지 싶었죠. 굳 어버린 도룡뇽을 확인해 보라고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얼른 휴지에 싸서 작은 비닐에 넣고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도룡뇽이 죽었는지 확인하겠다며 딸이 보여 달라고 하더군요. 내일 나가서 땅에 묻을 수 있게 해줄게 하고 냉장고에 넣어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딸은 한참을 울었습니다. 다시는 동물을 분양 받아 집에 가져오지 않겠다고 울던 중에도 반복해서 말했죠. 며칠이 지나서 딸에게 물었습니다. “이제는 생명과학에서 동물 안 데려 올 거야?” “아니, 데려 올 거야” 그렇게 울고 난리쳤던 딸의 대답이 반전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었죠. 죽는 건 너무 슬프지만, 다시 죽지 않게 할 거라고 답을 했습니다. 딸 방에는 올챙이 두 마리가 있는 어항과 소라게 한 마리가 사는 사육통이 있습니다. 얘들 밥 주고 집 청소하기는 딸이 합니다. 예쁜 소리를 자주 해 주어야 잘 자란다는 선생님 말씀처럼 칭찬과 애정 표현 도 가끔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그런데 스마트폰 보지 마라 입버릇처럼 훈계만 했네요. 어항에는 뒷다리가 난 올챙이가 있고, 소라게 집게가 통통해져 집을 옮길 때가 됐을 정도로 컸던데. 그동안 잘 키우고 있었다고 딸을 칭찬하지 못했어요. 스마트폰 보지 마라 하면서 아이가 관심 가질 것에 얼마나 신경을 썼나 싶은 생각이 들었죠. 개구리로 방사할 때쯤 엄마와 딸이 한 뼘 성숙해 있길 함께 응원해 주세요.

글 김수정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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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금준경 회원

늘 고민하는 ‘미디어의 오늘’ “그런 의미에서 민언련은 경쟁자죠” “금준경 기자입니다. 미디어 정책의 문제를 파헤치고 ‘내일’을 상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금준경 기자 스스로가 포털에 등록한 자기소개다.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 오늘’의 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언론을 바꿔나가는 그. 놀랍게도 그는 민언련과도 인연이 깊다. 언론 개혁이라는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금준경 기자. 그가 생각하는 ‘미디어의 오늘’과 민언련의 미래를 들어봤다.

06


‘시민비평상’ 수상부터 미디어 비평지 기자까지

그리곤 졸업 후 미오에 입사했죠. 그때 민언련의 도움

민언련과의 깊은 인연

을 엄청 받았어요. 민언련 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사를

이번 달 회원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딱 떠올랐

쓰기도 하고, 그걸 보곤 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해

습니다. 저희가 섭외하는 데 나름의 원칙이 있거든요.

서 기사를 쓰기도 하고요. 미디어 비평지 기자가 됐기

지난 달 신미희 회원은 중년 여성, 그 전 달 안진걸 회

도 하고, 제가 도움을 많이 받는 언론 단체라 꼭 후원

원은 중년 남성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달엔 청년 남성

하잔 생각이 들었어요. 입사 2년 차 쯤, 여유가 왔을

회원을 모셨습니다. 바로 소개할게요. 미디어 오늘(이

때 바로 회원가입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후원한

하 미오)의 금준경 기자입니다.

첫 시민단체이기도 하네요.

금준경 안녕하세요.

조선희 금준경

김언경

미오엔 2014년에 입사해서 방송통

기자와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알게 됐

신위원회와 포털, 뉴미디어, 미디어 정책 쪽 취재를 4

는데요. 주변 후배들에게 민언련 회원 활동, 즉 ‘모니

년 간 했습니다. 최근엔 국회로 들어가서 자유한국당

터 위원회(분과)’를 많이 추천했다고 들었어요. 금준경

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황교안 대표와 나경

기자의 추천을 받고 들어온 분들이 모니터 위원회에

원 원내대표를 마주보고 있는데요. 원래 기자들이 자

서 활약했다고도 하던데, 왜 주변에 민언련 활동을 추

기 출입처에 가면 출입처 논리에 동화된다고들 하잖

천해주셨나요?

아요. 하지만 저는 그럴 일 없을 것 같아요(웃음). 아무

금준경

리 들어도 동화가 안 되더라고요.

당시 제가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들 공부를 봐

김언경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전 사실 금준경

주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취재할 때 민언련 도움

‘회원’을 잊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금준경 기자가 민언

을 많이 받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언론사 준비생들

련에 가입해준 시기가, 민언련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

도 민언련 활동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단 생각을 했

어나기 직전이거든요. 회원 수가 이보다 적을 땐 회원

어요. 그렇게 후배들이 분과 활동을 참 열심히 했죠.

가입에 엄청난 부담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웬

‘김주리’란 후배는 ‘프로듀스 101’이란 오디션 프로그

청년이 회원가입을 하니 놀라울 수밖에요. 그런데 금

램을 비평하면서 화면에 얼마나 노출되느냐, 즉 방송

준경 기자는 단순히 돈을 낸다기 보다 민언련의 가치

사의 편집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된다고 비평한 보고

를 알아보고 가입해줬단 생각이 들어요.

서를 썼고요. ‘이정진’이란 후배는 가짜뉴스를 잡아내

금준경 가입하기

는 활동을 했었어요.

전부터 민언련과 인연이 있었어요. 대

물론 제가 추천했다고 해서 한 건 아닐 거예요.

학생이던 2009년, 민언련에서 ‘시민비평공모’를 진행 했는데 여기서 금상을 받았어요. 당시 대학 등록금 문

힘들지만 보람찬 미디어 비평 기자의 삶

제를 다룬 KBS <추적60분>을 비평했는데요. 등록금

김언경 처음부터 미디어 비평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은

책정과 사학재단 비리 등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등록

데요. 미디어 비평지 기자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금 문제를 다루다니, KBS의 고발정신이 무뎌진 게 아

금준경

니냐는 내용이었어요. 암튼 당시 연말 시상식에 참석

오래했습니다. 그때 미디어 비평 기사를 많이 썼어요.

해서 상을 받고 나가는데, 민언련 활동가 분들이 ‘회원

특히 2008년 촛불집회가 있었잖아요. 저는 지방 출신

가입하세요’하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땐 제가 20대

이고 또 당시엔 보수적인 편이었어요. 근데 서울로 대

초반이라 왠지 부담이 돼서 못했어요.

학을 와서 집회나 사회 돌아가는 걸 보니 문제는 언론 2019. 08

대학생 때 오마이뉴스에서 시민 기자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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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 ‘안티 조중동’ 운동이

래서인지 비판하기가 쉽지 않고, 항의를 받을 때가 많

크게 일었어요. ‘리얼조중동’이란 사이트도 있었는데

죠. 저는 비평할 때 정책과 관련된 걸 주로 쓰는데 그

요. 민언련에서 조중동이 어떤 왜곡보도를 해왔는지

들보다 더 잘 알아야 해요. 조금만 잘못 써도 많은 비

모아놓은 아카이빙 사이트였어요. 그때 과거 조중동

판을 받을 수 있거든요. 소송을 거는 일도 많죠. 저는

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미오

방통위를 출입해서 그나마 덜 당하는 편인데요. 그럼

랑 민언련을 알게 된 것도 그때죠. 대학 졸업 후 대학

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부 때 MBC 보도를 비평했다가

원에 가서 언론사 입사를 준비했는데, 미오의 채용공

소송을 받은 적 있어요.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TV조

고를 보고 지원해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선이 탈락 점수라고 했던 그 기사에도 내용증명이 오

김언경

미오 기자로서의 생활은 좀 어떤가요? 자신이

기도 했고요. 탈락 안 됐는데 왜 탈락이라고 하느냐는

쓴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요?

항의였죠.

금준경 하나만

해야 하나요? 하하. 종합편성채널과 관

사실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가 법적으로 잘 보장돼

련된 기사를 많이 썼어요. 방통위를 오래 출입하기도

있어서 취재한 결과물이면 소송에서 지기 어려운 구조

했고, 종편 관련 이슈가 워낙 많아서요. 종편 재승인

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건다는 건 기자를 괴

심사 당시 TV조선이 점수가 미달된다는 기사를 가장

롭히겠다는 거잖아요. 경찰서나 검찰에 다녀온 선후배

먼저 썼던 게 기억에 남네요. 2017년 재승인 심사가

기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있었는데 1000점 만점에 합격선이 650점인 걸 TV조

조선희 혹시

선이 못 넘겼거든요. 당시 TV조선이 탈락점수를 받고

어려운 기관이 있나요?

도 방통위가 ‘조건부 재승인’이라며 눈 감아줬죠. 동시

금준경

에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선거방송심의’가 빠졌다

으로 공무원 분들이 가장 힘들어요. 물론 그들을 하

는 기사를 썼는데 그걸로 1년 동안 방통위랑 싸웠던

나로 규정할 순 없겠지만, 방통위 관계자분들이 저희

것도 있어요. 아, 종편과 홈쇼핑의 연계편성 기사도 있

가 갈 땐 발뺌하다가 나중에 의원실을 통해서 자료 요

네요. 방통위가 종편과 홈쇼핑의 연계 작업(종편에서

청하면 과장이나 국장이 달려가서 의원실에 해명하

특정 제품이 방송된 후 홈쇼핑이 해당 제품을 곧이어

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럼 사실로 드러나는 것들이 자

편성해 판매하는 행위)을 조사해놓고도 묵혀둔 일이

주 있어요. 하지만 방통위는 좀 나은 편에 속해요. 문

있었는데 그 보고서를 밝혀서 대체 방통위가 종편을

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데요. 과기정통부가 미디

얼마나 봐주고 있냐 문제 삼았던 게 기억나요.

어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지만 독임제 부처라 회의가

언론사나 공공기관 중에 특별히 취재하기

전 언론사를 자주 출입하진 않아서요. 개인적

선거보도심의 결과가 종편 재승인에 반영되지

비공개고 폐쇄적인 분위기예요. 1년 내내 출석 도장을

않는 건 저희도 놓칠 뻔 했던 거예요. 그걸 금준경 기

찍어야 출입이 가능하죠. 언론사 중에선 의외로 지상

자가 캐치해서 알려줬죠.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처

파 분들이 취재하기 힘들어요. 배경이나 CG를 잘못

장님, 이게 이상합니다!’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그럼

써서 문제가 된 지상파가 있었는데, 이건 분명 방송사

미오, 이게 힘들다! 하는 것도 있을까요?

가 잘못한 사안이잖아요. 그런데 심의에 반발한다거

김언경

금준경

언론이라는 특수 영역을 취재하는 그 자체가

나 비판 기사를 쓰는 거에 전화해서 과도하게 항의하

힘든 것 같아요. 일단 나름의 엘리트 영역이잖아요. 그

는 경우가 있었어요.

래서 첫째론 비판을 잘 안 받아들여요. 두 번째론 그

김언경 미오에 다니면서 뿌듯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08


금준경 한국에 수많은 언론사가 있는데, 매체 비평이란

버지들에게 뉴스를 어떻게 더 많이 전달할까 고민했

특수 분야를 취재하다보니 거기서 오는 만족감이 기

대요. 근데 인터넷 기사는 아무리 잘 써도 읽기 어렵

본적으로 있는 것 같아요. 방통위 기자단만 100여명

잖아요. 그래서 글씨를 크게 출력해서 가져다 드렸대

되는데요. 다들 같은 내용을 써요. 보도자료를 긁어서

요. 그랬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종이 신문은 안

쓴다던가 하는 거요. 그런 기자를 탓하고 싶은 건 아

읽어도 뉴스민 기사는 읽더라는 거죠. 꼭 젊은 세대가

니고요. 이런 상황에서 저희 데스크는 늘 다른 걸 주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디지털 혁신이 아니라고 봐

문하세요. 지금 이정환 대표가 제 부장이셨는데요. ‘이

요. 다양한 독자의 기호와 요구에 맞게 변할 줄 알면,

건 왜 이래?’, ‘문제가 없는지 더 파봐’ 같이 주문하셨

그게 혁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죠. 그러다보니 ‘내가 받아쓰긴 하지 않는구나’ 하는

조선희 지금 뉴미디어에 뛰어드는 대부분 언론사는 ‘뉴

자부심이 있어요. 그리고 언론계 관행을 바꿔 나갈 때

미디어 전략’을 짠다고 생각해요. 독자나 시청자를 생

뿌듯하죠. 비단 제가 아니더라도 최근에 손가영 기자

각하는 게 아니라요. 그래서 유튜브나 포털에 많이 걸

가 쓴 기자 단톡방 내 불법 촬영물 유포 문제는 큰 화

리는 기사를 쓰는 거죠. 플랫폼만 따지다 독자를 도외

제가 됐고, 박서연 기자가 쓴 저연차 기자들의 노동 환

시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시

경 문제 기사도 있고요.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뭐가

그럼에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단 피드백이 오면 기

있을까요?

분이 좋아요.

금준경 한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가짜뉴스 감별

법’이란 기술적인 교육으로 오해받고 있단 생각이 들

바뀌는 언론 환경,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어요. 가짜뉴스를 찾아내고, 팩트체크를 하는 게 완전

조선희 금준경

기자는 뉴미디어와 미디어 리터러시 관

한 대안은 아니잖아요. 미디어는 원래 모든 현실을 담

련해서 책을 쓰기도 했는데요. 언론 환경이 많이 또

을 수 없고,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새

빠르게 변화하고 있잖아요. 레거시 미디어에서 뉴미디

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

어로 바뀌는 과정에서 언론이 지니고 있는 문제는 무

다고 생각해요. 원래 있던 ‘미디어 비평’이라는 영역과

엇이 있을까요.

함께 가는 교육이 필요해요.

저널리즘의 기반 자체가 붕괴되면서 뉴미디어

그리고 한국의 많은 시민들이 뉴스를 비판적으로만

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강박이 있는

보시는 것도 있는데요. 가끔은 너무 비판적으로만 보

것 같아요. 1020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문제 있는 기사를 찾는 것보

는 강박이요. 하지만 정규재TV나 신의 한수 같은 게

다, 좋은 기사를 알아주는 접근이 더 필요하지 않을

1020을 겨냥한 콘텐츠는 아니잖아요.

까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민언련에서 상 받은 기사나,

뉴미디어 전략에 대해 제가 무릎을 친 일이 있었는데

이달의 기자상 같은 걸 받은 기사를 위로 올려주면

요. ‘뉴스민’이라는 지역 언론사에 뉴미디어 혁신의 방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

향에 대해 기고를 부탁드린 적이 있어요. 근데 그 분

되는 게 미디어 리터러시로 이어지는 거 아닐까요.

금준경

들이 해주신 말씀이 뭐냐면, 뉴스민이 생각하는 ‘디지 털 혁신’은 ‘독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성

기자로서의 고민

주 사드 사태를 취재할 때 성주에 사는 할머니 할아

김언경 하지만 바뀌는 언론 환경에서 중심 잡기가 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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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습니다. 미디어를 비평하는 매체에 다니는 기자로

그리고 미디어오늘 기자가 받으면 다 쳐다봅니다(웃

서, 이건 절대 하지 말자고 다짐한 것이 있나요?

음). 옛날에 다른 기자가 SBS에서 송년회 할 때 출입

금준경 저희

회사가 가진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첫

기자로 갔거든요. 근데 경품 추첨식에서 1등에 걸린 거

째론 연예 기사를 안 씁니다. 연예 분야도 뉴스거리

예요. 몇 십만 원짜리 기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돌려

죠. 하지만 한국에선 대부분 가십으로 소모되고 말아

줬대요. 근데 다른 기자가 와서 말하기를, ‘미오 기자

요. 진보 언론에서도 그렇게 다루고요. 물론 종종 비

가 받는지 아닌지 지켜보고 있었어요’라고 했다는 거

평을 할 때 연예를 다룰 순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

예요. 암튼 저는 저희 뿐만 아니라 기자들이 뭘 받는

로는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간 다음에야 씁니다. 이

거에 익숙해지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전에 고 김주혁 씨와 관련해서 비평 기사를 쓴 적 있 는데요. 댓글에 ‘너희도 연예인 키워드 따라 어뷰징하

“우리가 하는 비평이 변해야 할 시기”

는 거 아니냐?’는 내용이 있었어요. 의도는 전혀 그렇

김언경 미디어 비평지 기자로서 민언련 활동에 대해 어

지 않았지만 오해를 받는 거죠.

떻게 생각하세요?

두 번째는 기사 거래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저는 입

금준경 저는

사하고 제 의도와 다르게 기사가 고쳐진 적이 없어요.

언련이 많이 바뀌었어요. 옛날에는 시민단체의 역할

팩트를 틀리거나 오탈자가 있었으면 몰라도요.(웃음)

과 언론의 역할이 분리돼 있었어요. 시민단체에서 언

물론 기사 때문에 광고가 빠진 일이 있겠죠. 하지만

론을 모니터하고 성명을 내고, 무엇인가를 주장하면

기자들은 잘 몰라요. 전에 제가 어떤 기업을 비판하

기자가 대신 전해주거나 검증하는 역할을 했잖아요.

는 기사를 쓴 적 있는데요. 그 비판 기사 때문에 광고

근데 요즘은 민언련에서 직접 콘텐츠를 만듭니다. 모

가 빠진 거 같더라고요. 당시엔 모르고 있다가 경영기

니터 보고서가 기사처럼 완결이 돼서 언론에 배포된

획실 직원이랑 얘기하다 우연히 알게 됐어요. 다른 회

지 오래됐고요. 지금도 팟캐스트 녹음 중이죠. 최근

사였다면 기사를 건드리려고 했겠죠. 하지만 저희 회

유튜브에 올린 울산 현대중공업 영상 등도 보면서, 미

사에선 기자에게 말하지 않아요. 대신 광고 담당 직원

디어 비평지인 저희가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

분들의 표정이 안 좋아진다거나 회사 분위기가 어두

이 들었어요. 경쟁자죠.

워진다 싶으면 ‘뭔가 있겠구나’ 싶죠. 하지만 직접 연

김언경 왠지 좋은데요?(웃음) 혹시 다른 기자들은 민언

락 오진 않아요.

련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조선희

내부에선 ‘거래하지 말자’고 해도 외부에서 뭔

위협을 느껴요. 제가 기자가 되고 나서 민

금준경 매체마다 다른데요. 비판 받는 매체와 아닌 매체

가 주는 경우는 없나요?

로 나뉘는 것 같아요. 비판 받는 매체는 ‘비판이 과하다’

금준경 김영란법 도입 이전엔 기자에게 선물 주는 문화

고 생각하더라고요. 너무 때린다,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

가 흔했어요. 전에 지금은 ‘딜라이브’로 사명을 바꾼

같은 생각이죠. 그런 점에선 미오도 같은 고민을 해요.

씨앤앰이란 케이블방송사가 있는데요. 노동자들이 투

저희는 다 때리는데 여러분이 그 중 하나인 거예요!(하

쟁하고 나서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까 사명을 바꾸는

하) 민언련도 같은 생각이겠죠. 그 외의 매체들은 민언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그때 기자들한테 13만 원짜리

련을 ‘상 주는 단체’라고 생각할 거 같아요.

가방을 줬어요. 물론 전 안 받았습니다. 근데 안 받으

김언경 그럼

니까 황당해 하더라고요.

시다. 민언련 회원으로서 저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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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말고, 회원으로서의 이야기도 들어봅


석했죠. 그랬더니 어떤 지역은 흑인에게, 또 어떤 지역

이 있다면요? 금준경

먼저, 회원으로서 느끼기엔 젊은 회원들이 좀

은 여성에게 광고를 안 하는 등 특정한 사람들을 차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별하고 있던 거예요.

지금도 고민이 엿보이는 행사가 많은데요. 전에 민언

포털과 유튜브를 따져보면 유튜브가 더 문제예요. 네

련 분과 했던 한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가 회원캠프

이버는 제가 지금 당장 전화를 하면 담당자가 그 문제

를 가자고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때 제가 개인적으로

에 대해 알아 봐줍니다. 근데 구글 코리아에 문의하면

우리 나이 또래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거절한 적이

오래 걸려요. 한국 지사에 물어보면 그들은 권한이 없

있거든요. 젊은 회원들을 위한 행사가 좀 있었으면 좋

기 때문에 싱가포르 지사에 문의하죠. 그럼 싱가포르

겠어요. 하지만 광주순례는 다녀온 적 있습니다!

지사가 2주 뒤쯤 연락을 줘요. 하지만 답변은 대부분

그리고 민언련 활동가 분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

‘유튜브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라

는데요. 같은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이젠 우리가 하는

인은 다음과 같습니다’란 내용이에요. 소통이 안 되는

비평이 변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조선일

거죠. 막강한 기술 플랫폼인 데다가 외국 기업이다 보

보 1면과 KBS 저녁뉴스의 첫 리포트의 영향은 큽니

니 견제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론 이걸 어떻

다. 정치하는 사람들과 어르신들이 그걸 보기 때문이

게 취재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죠. 하지만 나날이 커져가는 포털이나 유튜브에 대해

민언련에서도 유튜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봐요. 사실 조선일보 1면은 비

있어요. 그렇게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게 큰 의미가 있

판하기 쉬워요. 눈에 보이니까요. 근데 포털이랑 유튜

죠. 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플랫폼 기업이 어떤 기준으

브는 무엇을 비판할 수 있을지 안 보이더라고요. 미국

로 콘텐츠를 배열하고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큰 그

탐사보도 기자들의 사례가 있는데요. 사실 페이스북

림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언련에게도 비평의

도 모든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시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민들에게 페이스북 광고 받은 내역을 수집해달라고

인터뷰 김언경 사무처장 정리 조선희

활동가 사진 고은지 활동가

요청해서 크라우드 펀딩처럼 받았어요. 그걸 다시 분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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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지』

후쿠시마는 도쿄올림픽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자력 제1발전소. 진도 9.1의 지진으로 발전소 내 전 기가 끊겼다. 비상전략 공급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로 인해 원자로에 냉각 수를 공급할 수 없었다. 결국 원전 건물 4개가 폭발했다.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이 일이 어느덧 8년 전 일이다. 사고 후 후쿠시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종종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안전하다며 먹방을 하는 일본 정치인들을 뉴스를 통해 본 것 같다. 이제 후쿠시마는 안전한 건가? 여름휴가를 일본에서 보내겠다는 지인들의 소식 에도 ‘과연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먼저였다. 이제 정말 괜찮은 걸까? 어떻게 괜 찮아진 걸까?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지>는 도쿄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30년간 일한 후 정년 퇴직한 저자가 하청 노동자가 되어 후쿠시마 사고 제염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기 록한 노동 일지다. 이 책을 통해 후쿠시마의 최근 모습을 조금은 그릴 수 있었다.

저자는 후쿠시마 제염 현장에서 1년 넘게 일하면서 그때 있었던 일을 일지형식으 로 작성했다. 이게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지가 되었다. 책을 읽고 난 후 ‘후쿠시마 는 결국 도쿄 올림픽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퍼 보이는 제염작업과 폐 로에서의 작업,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까지 결국 올림픽 때문 이었다.

저자가 후쿠시마현에서 제일 먼저 했던 작업은 제염작업이다. 제염작업은 오염된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 지-후쿠시마에서 하청 노동자로보낸 시간 』 이케다 미노루 두번째테제,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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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을 걷어내고 오염되지 않은 흙을 까는 일이다. 제염작업은 2차 하청 노동자 가 맡았다. 제염작업 후 원전 폐로 작업도 했다. 현의 제염작업보다 원전 폐로 작 업이 몇 십 배는 위험하다. 피폭될 가능성이 더 높고 힘든 이 위험한 작업은 하청


만약 후쿠시마가 아니라 울산이었다면, 경주, 영덕, 울진이었다면 우리는 달랐을까?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남긴 원전, 원전 없는 삶은 불가능한 것일까?

의 하청을 거쳐 3차 하청 노동자가 맡았다. ‘위험의 하청화’는 일본도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제염작업 시 작 업지시자는 신속한 작업을 요구했다고 한다. 작업자 스스로도 하루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신속히 일했지 만, 하루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때가 많았다. 여기서 신속히 일한다는 건 오염된 흙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 하고 제초작업 수준의 작업이라고 한다. 저자는 의문을 품는다. 이런 제염 작업이 방사능 오염을 어느 정 도 줄일 수 있을까? 땅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었을 때 얼마큼의 흙을 걷어내야 오염이 회복될까? 방사능으 로 오염된 땅과 건물, 도로를 제염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기는 한 걸까? 헛웃음이 났다.

기사를 찾아보니, 일본 정부는 2014년에 후쿠시마 원전 20km권 피난 명령을 해제했다. 그리고 그 후 후쿠 시마는 안전하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매년 소개되었다. 저자는 일본 정부가 제염작업을 서두르는 이유 를 2020년 도쿄올림픽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은 2013년 9월,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사고 2년 만에 6년 후 개최지를 일본 도쿄로 정한 것이다. 무슨 믿음으로 이런 결정 을 했는지 놀라울 뿐이다. 물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 전역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었다고 보기는 어려 울 것이다. 그러니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후쿠시마와 방사능과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후 쿠시마와 도쿄는 240km나 떨어져 있으니. (서울시청에서 임실군청까지의 거리가 240km다)

그러나 문제는 올림픽의 모든 경기가 도쿄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주요 경기는 도쿄에서 열리지 만, 예선전이나 보조 경기는 일본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야구와 소프트볼의 예선경기 일부가 ‘후쿠시마 아 즈마 구장’에서 열린다. 아즈마 구장은 후쿠시마에 있고 원전으로부터 70km 떨어져 있다. 또한, 일부 축구 예선 경기가 열리는 센다이는 원전으로부터 100km 떨어져 있다. 그러니 후쿠시마 제염 정도는 2020년 도 쿄올림픽의 성공 여부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저자는 야간작업과 휴일 작업하는 날이 점점 늘어만 갔다고 전 하고 있다. 결국 제염작업은 올림픽을 위한 것이 되었다.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지’를 통해 제염 노동자의 작업 현장뿐만 아니라 위험을 하청화하는 모습이 너무나 도 닮았음을 알 수 있었다. 만약 후쿠시마가 아니라 울산이었다면, 경주, 영덕, 울진이었다면 우리는 달랐 을까?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남긴 원전, 원전 없는 삶은 불가능한 것일까? 다시 한번 원전과 지속가능한 삶을 숙고하게 만든 책, 후쿠시마 하청 노동일지. 글 이광인 회원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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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더 페이버릿: 여황의 여자, 시인 할매

내가 뽑은 “2019년 상반기 개봉 영화 베스트 5”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시인 할매

1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아일랜드·영국·미국,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2위 콜드워 (폴란드,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3위 시인 할매 (한국, 감독: 이종은) 4위 레토 (러시아·프랑스,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5위 알리타: 배틀 엔젤 (미국·아르헨티나,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올해 상반기 가장 인상에 남은 영화 5편이다. 1위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한 《더 페이버릿: 여왕 의 여자》이다. 2015년《더 랍스터》에서 사람 심리 묘사를 풀었던 감독은 왕과 왕을 둘러싼 욕망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그렸다. 《콜드워》는 냉전을 초월한 완전한 사랑 이야기이다.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여전히 모호하다. “사랑을 하려거든 돌처럼 심장이 식어야 한다”는 영화 속 노랫말이 맴돈다. 《시인 할매》에서 글이 전하는 진심을 새삼 깨달았다. 구소련 시절 록 음악 선구자였던 ‘빅토르 최’가 보낸 가장 찬란한 여름을 담은 《레토》는 쓸쓸한 여운이 오래간다. 《알리타: 배틀 엔젤》이 창조한 26세기 세상은 매우 현실적이어서 그럴싸하다. 2편을 기대한다. 다섯 편 중 1위와 3위 영화를 소개한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아일랜드·영국·미국,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 출연: 올리비아 콜맨·엠마 스톤·레이첼 와이 즈·니콜라스 홀트)

18세기 영국 여왕 앤(올리비아 콜먼)은 명목뿐인 절대 권력이다. 그 곁에는 무기력 하고 히스테릭한 왕을 대신해 모든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비선 실세 공작부인 사 라(레이첼 바이스)가 있다. 때로는 합리적 이성으로, 때론 사랑이란 초밀착 결탁 으로 앤을 길들여, 주종 관계가 헷갈리기도 한다. 몰락한 귀족 출신 하녀 애비게 일(엠마 스톤)은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앤 옆자리를 지킨 사라를 밀어내고 신분 상승을 이루기 위해 욕망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The Favourite = 가장 선호하는 사람, 우승 후보. 과연 여왕이 선택한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 앤은 둘 중 누구에게 진심을 줄까. 14


안타깝게도 ‘더 페이버릿’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사라와 애비게일이 몸부림치며 권력 쟁탈전을 벌여도 결과는 허무할 뿐이다. 두 사람이 꾸민 계획이 아무리 완전하더라도 여왕 앤 앞에선 전혀 다른 결과를 낳 는다. 지독한 변심이 장악하고 변화무쌍한 앤 마음은 사라와 애비게일 어느 쪽에도 정착하지 않는다. 남들 보기에 앤이 무기력과 히스테릭만 남은 여왕일지라도 그는 본능적으로 '최대 권력'을 지니고 있다. 권력으 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자기 주위에서 사라와 애비게일이 벌이는 접전이 나쁘지 않다. 진심이든 모략이든 순간 내 마음을 사로잡으면 그만이니까. 앤 여왕의 ‘텅 빈 눈’을 봤다. 사람도 사랑도 결국 내 안에 머무르지 않는 절대 고독이 스몄다. “나는 지금 너무나 고독해요.” 말할 수 없는 처지가 안쓰럽다. 엔딩 크레딧을 따라 엘튼 존이 부른 오리지널 버전《Skyline Pigeon》이 흐른다. 이 곡은 피아노 연주 버전 이 유명하다. 1969년 데뷔 앨범 {Empty Sky}엔 바로크 시대 성행했던 화음 반주용 건반 악기 하프코시드 연주 버전이 실렸다. 훗날 피아노로 리메이크했다. 50년 전 발표한 노래가 50년 후 세상에 나올 노래인 양 아득하다. 시인 할매 (한국, 감독: 이종은 / 출연: 김막동·김점순·박점례·안기임·윤금순·양양금·최영자·김선자)

영화 시작하고 5분 만에 눈물이 났다. 할머니 한 분이 그린 ‘상여’ 때문이다. 화려 한 꽃으로 장식한 상여엔 친정엄마가 잠들었다. 왜 상여를 그리셨을까. 할머니는 돌아가신 어머니 상여를 따라가지 못했다. 젖먹이가 내내 울고 보채느라 어쩔 수 없었다. 한글을 배우고 비로소 무언가 쓸 줄 안 후, 그때 어머니 이승 떠나는 길을 배웅하지 못해 애통한 심정을 시로 썼다. 사모님(한글 선생님)이 시를 읽고, 그림으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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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마음을 표현하시라 독려했다. 당신은 나이 팔십에 엄마와 진짜 이별했다. 영화 소재는 이미 TV 프로그 램에서 여러 번 봤던 이야기다. 눈물을 쏟은 이유는 뭘까.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 사는 72세부터 84세 할머니 일곱 명이 한글을 배워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이 야기. 시작은 2009년, 마을에 <길 작은 도서관>을 연 김선자씨였다. 도서관 정리하는 걸 도와주러 온 마을 할머니가 책을 거꾸로 꽂는 걸 보고 결심했다. 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치자. 영화에서 보여주는 주인공 할머니들 일상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앉으나 서나 자식 생각, 자식 걱정, 비 가 오나 눈이 오나 밭으로 어디로 일을 다닌다. 고단했던 삶. 청춘 시절이, 아이들 키웠던 시절이 요즘만 같 다면, 아이들을 더 잘 먹이고 입혀 ‘높은 핵교’에도 보냈을 텐데. 한글을 알았다면 초등학교 다니던 아들이 숙제 내밀며 도와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든 알려주고, 글씨 모른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도 않았 을 텐데. 할머니들은 부모님에게, 남편에게, 자식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시에 담았다. 평생 나 자 신을 돌보지 못한 채 늙어버린 나에게도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50석 조금 넘는 작은 상영관. 나와 같은 줄에 앉은 오십 후반쯤 돼 보이는 남자가 소리 내 흐느껴 울었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 길 남자는 “어머니가 자꾸 생각나네.” 몇 번이나 읊조렸다. 할머니들 시는 2016년 시집《시집살이 詩집살이》, 2017년 시화집 《눈이 사뿐사뿐 오네》로 세상에 나왔다. 사모님(선생님) 김선자 씨 진심이 통했다.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답고 근사한지 새삼 깨달았다. 진심을 담는다면 미사여구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눈 윤금순 사박사박 / 장독에도 / 지붕에도 / 대나무에도 / 걸어가는 내 머리 위도 잘 살았다 / 잘 견뎠다 / 사박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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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현식 회원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언련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가 600회를 맞아 첫 공개방송을 진행했습니다. 2년 전,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매체를 잘 활용할수 있을까 염려됐지만, 다행히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7월부터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한정됐던 민언련 SNS를 '인스타그램'으로 확대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매일 민언련 활동가들의 1분 언론비평 영상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과 '언론과 민주주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한 ‘좋은 보도’를 널리 알리고, 그 기사를 쓴 언론인을 시민과 함께 만나보는 취지입니다. 시상식에는 모든 시민‧ 회원이 참석하실 수 있으며 시상식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시상 부문은 신문·방송뉴스·온라인·좋은 시사프로그램·좋은 프로그램·팩트체크·대안미디어 등 7개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추천도 받고 있으니 언제든 민언련 이메일(ccdm1984@hanmail.net)이나 전화(02-392-0181)를 통해 좋은 보도를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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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공동 수상) 한겨레 창간기획 <대한민국 요양 보고서> 한겨레 권지담·이주빈·황춘화·정환봉 기자

선정 사유 한겨레는 창간기획으로 한국의 돌봄노동 문제를 총 3부, 18건에 걸쳐 깊이 있게 다루었다.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노동’은 한국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지만 노인 요양원 현실은 부정적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온갖 비리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지적되었으며, 서비스를 받는 노인에 대한 인권침해도 꾸준히 지적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겨레 <대한민국 요양 보고서>는 우리의 치부를 정면으로 고발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1부 <돌봄orz>다. 권지담 기자는 직접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한 달간 민간요양 원에서 근무했다. 생생한 현장취재는 요양원 노인과 가족들, 그리고 요양보호사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기자는 요양원의 지나친 효율 중시·규격화된 돌봄 과정이 결과적으로 노인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전 락했다는 진단을 내렸고, 이런 상황은 노인과 돌봄노동자, 가족 모두에게 고통을 준다는 점을 지적했다. 2부 <요양원 비리>에서 건강보험공단의 요양자금이 새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고, 3부 <대안>에서 해외사례 조 사를 통해 돌봄노동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공성 확대 필요성을 짚었다. 대부분의 문제도 그렇지만, 요양원 관련 문제점을 고발하는 보도의 경우, 단순 고발과 비리 들추기에 그쳐서 는 안된다. 자칫 부모를 요양원에 모신 많은 사람에게 죄책감만 안기고, 돌봄노동자들에게 비도덕적 낙인을 찍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성을 역설하고, 요양기관 공공성 확대라는 구체적 대안이나 방향성을 제시한 한겨레의 결론은 매우 돋보였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 <대한민 국 요양 보고서>를 2019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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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공동 수상) 한겨레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 한겨레 김완·옥기원·이재연 기자

선정 사유 한겨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삼성이 진출한 여러 국가에서 현지 삼성 공장의 노동 실태를 총 4부 24건의 기사에 걸쳐 체계적으로 취재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 벌어진 노동권 침해 사건들이 해외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일례로, 스위스 국제단체 ‘공공의 눈’은 2012년 ‘세계 가장 나쁜 기업상’에 삼성을 3위로 선정하면서 낮은 노동자 권리를 이유로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겨레는 삼성의 부끄러운 모습을 구체적으로 고발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삼성은 10대 후반 부터 20대 초반의 청년들에게 과중한 노동환경을 강요한 뒤 몸이 축나기 전 버렸다. 산재는 은폐되었고, 삼 성은 노조원들을 사찰하여 노조결성을 막았다. 기업의 영향력을 악용하여 현지 정치권과 언론이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한겨레는 이런 현지 고발과 더불어 삼성이 브라질과 독일에서 이미 노동인권 침해 때문에 법적 조치를 당했던 사안도 전했다. 2010년 본사 애플의 지나친 실적 압박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대만 폭스콘에서 노동자가 연속으로 자 살했다. 세계 언론들의 질타 속에 애플 팀 쿡 회장은 현지 공장을 방문하고, 실태조사를 해야만 했다. 해외에 있는 한국기업 현지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국내 언론보도는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서 한 겨레 보도는 삼성에게도 폭스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역설한 셈이며, 이는 그 자체로 공익적이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의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를 2019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에 선정했다.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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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스브스뉴스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 하현종 책임프로듀서, 정상보 조기호 기자, 이아리따 김혜지 김유진 구민경 기획피디 박혜준 배효영 정혜수 편집피디, 정훈 문소라 오채영 촬영피디, 김태화 디자이너 박성아 김유경 김도희 오수연 박수현 뉴스서비스팀

선정 사유 스브스뉴스는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에서 학교 내 성폭력·성희롱을 고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 론화에 나섰다. 스브스뉴스는 성폭력·성희롱 등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피해사례를 담은 영상을 제작 한 뒤, 영상을 서울시청광장에서 상영하는 ‘성폭력 고발대회’를 열었다. 또한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이 유에는 형식적이고 부실한 학교 성교육 시스템이 있다고 판단한 스브스뉴스는 성인지 교육 의무화를 청원 하는 서명 캠페인을 벌였다. 스브스뉴스는 1만 4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 결과를 교육부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 학교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크라우드 펀딩을 열어 학교 폭력 피해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스브스뉴스의 영상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학내 성폭력·성희롱의 실태를 고발하는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었 다. 그러나 영상제작에 그치지 않고 성인지 교육 의무화 청원 등 실제로 사회를 바꿔나가기 위한 다양한 퍼 포먼스를 기획해 실천했다는 것은 박수 받을 만하다. 이에 민언련은 스브스뉴스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 았다>를 2019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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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민간인 학살과 사찰 2부 – 대물림 된 국가폭력’(2019/6/17) MBC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MBC 스트레이트>팀 김정인 기자, 허유신 데스크

선정 사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앞선 5월 13일 방송에서 이승만 정권 차원에서 설립과 가입을 주도한 보도 연맹에 속했던 사람들이 한국전쟁이 일어나며 ‘이적행위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학살되었다는 사실을 알린 데 이어, 이번 6월 17일 방송에서는 학살 피해자의 유족들이 민주화 이후인 1990년대 중반까지도 국가폭력 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처럼 <스트레이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르고 주목 하지 않았던 국가폭력의 진상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자행된 보도연맹과 요시찰인제도가 일제의 잔재였다는 사실을 알린 점에도 의미가 있다. 뿌리 뽑지 못한 친일세력들로 인해, 친일의 잔재가 독립운동가나 평범한 양민, 그들의 가족들을 옥조여왔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지적한 것이다. 또한 2기 진실화해위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2기 진실화해위 출범을 위한 법안이 자유한국당에 의해 심사조 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평가할 만하다. 잘못한 사람이 명확한데도 ‘논란’을 붙여가며 잘못한 주체 를 밝히기를 꺼려하는 언론이 많은데, <스트레이트>는 그와 달리 잘못의 주체를 명확하게 밝혔다. 이에 민 언련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6/17) ‘민간인 학살과 사찰 2부 – 대물림 된 국가폭력’을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에 선정했다.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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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자 “청소년도 아이를 키울 수 있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 개선 필요” 서울신문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이하영·김정화·이근아 기자)

정연우 민언련 대표, 서울신문 이하영 기자, 김정화 기자, 이근아 기자

서울신문 이하영 기자 수상 소감 청소년 문제는 모두가 다 중요하고, 꼭 다뤄야 하는 문제인 것을 알지만, 그에 비해 많이 주목받지 못하는 대 상 중에 하나입니다. 기자로서 이걸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게 참 어려운데, 이 주 제로 이렇게 민언련의 상을 받게 되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막내 격인 기자들끼리 모여 만 든 팀인데 선배 기자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재 과정에서 청소년 부모를 만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어렵게 만나 취재해도 사회적 시선 때문에 당사자가 취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서, 취재를 마쳤는데도 끝내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아 아쉽 습니다. 또, 이 보도가 어머니 쪽 위주로 가면 기존의 한부모 가정 보도와 기시감이 있을 것 같아 아버지 쪽도 많이 다뤄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실제로 여성 혼자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쩔 수 없이 여성 위주의 보도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희가 세 번째 회차에서 부부가 같이 키우는 사례를 취재했는데, 정부 정책 자체가 한 부모 여성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부부가 같이 키우면 오히려 복지 혜택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청소년도 아이를 키울 수 있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청소년 부모들을 어 느 정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아버지 청소년들도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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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 수상자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 조성에 기여한 점, 뿌듯하다” KBS <여성 살인의 전조(前兆) ‘스토킹’>(유호윤·허효진·이화진·권준용 기자, 정유나 리서처)

왼쪽부터 민언련 정연우 상임대표. KBS 유호윤·이화진 기자, 정유나 리서처

KBS 유호윤 기자 수상 소감 8년 전, 언론인 지망생으로 민언련에 강연을 들으러 왔었습니다. 기자가 되고, 보도를 통해 상을 받으러 이 자리에 다시 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희는 사회부 이슈팀입니다. 팀이 꾸려진 건 지난 3월입니다. 무겁지 않은 탐사보도, 현장성 있는 기획보도 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보도 이전엔 정준영이나 김학의 전 차관 등 이미 화제가 된 사건에 따라 붙는 식 의 보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첫 아이템으로 정한 것이 스토킹 범 죄 연속 보도였습니다. 분석하면서 생각보다 여성 대상 살인에 스토킹이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저희 팀도 놀랐습니다. 현재는 스토킹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전문화된 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의 보도로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 하자는 여론을 조성하는 데 조금은 기여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이슈팀에선 여론을 형성하거나 사회를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데 벽돌 한 장 얹는 기분으로 의미 있는 보도를 더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 니다.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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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수상자 “끈질긴 CBS노컷뉴스의 보도가 청룡봉사상 특진제 폐지했다” CBS노컷뉴스 <청룡봉사상 특진제 페지> 연속보도 (CBS노컷뉴스 조은정·박성완·김태헌·박하얀·서민선 기자)

왼쪽부터 민언련 정연우 상임대표, CBS 박성완, 김태헌, 박하얀, 서민선 기자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수상 소감 기자 일을 하고, 취재하고, 기사를 쓰면서 얻을 수 있는 보람 중에 하나는 쓴 기사를 통해서 어떤 잘못되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보도로 정부가 청룡봉사상을 전 면 폐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기사는 밖에서 보는, 그리고 안에서 생각하는 CBS스럽고, CBS답 고, CBS가 하는 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쓰면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취재하고 있는 사람이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데,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고, 그런데 기자는 들어야 사실을 검증할 수 있는 건데. 이런 과정에서 상당 히 오랫동안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한 마디씩 들어가면서 기사를 썼습니다. 또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 는 것이 많이 달랐는데, 경찰 안에서도 청룡봉사상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도 있고, 문제의식을 가진 분도 있 고, 더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행안부 발표가 나던 날, 브리핑 문자를 받았을 때 많이 떨렸습니다. 왜냐하면 무엇에 대해 발표하는지 알려 주지 않았거든요. 간단하게 인사제도 개선방향 발표라고만 나왔는데, 참가자에 경찰청장도 있고, 행안부 장 관이 직접 나와서 발표한다니까, ‘폐지 발표’일 수도 있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일단 뛰어갔습니다. 가서 자료 를 받아본 순간, 청룡봉사상 폐지라는 걸 알고 정말 기뻐했습니다. 많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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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행사 이모저모

미디어탈곡기, 언론을 탈탈탈 털어드리겠습니다!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 사상 첫 공개방송 600회 특집을 시작하겠습니다.” 김언경 사무처장의 시작 멘트 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함께 교육 공간 ‘말’에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 6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 민언련 공식 오디오 팟캐스트 <미디어 탈곡기>600회 특집 공개방송이 있 었습니다. 소박하게 꾸민 세트, 적은 인원으로 모든 활동가들이 10분 씩 출연하여 2시간 동안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 번 그날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신 회원님들과 인턴분 들, 그리고 비회원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걸음 해주신 미디어 탈곡기 애청자분들, 그리고 오지 못하셨지만 600회까지 미디어 탈곡기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 4월, 처음 시작할 때는 앞으로 몇 회까지 해야겠다는 목표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저 ‘이게 잘 될까? 잘 되어야 할 텐데’라는 걱정만 앞섰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5천 명 이상의 충성 구독자를 가진 팟캐스트가 되었고, 600회에는 특집 공개방송까지 하는, 과장 조금 보태서 작고 탄탄한 미디어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사실 미디어 탈곡기는 활동가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을 팟캐스트였습니다. 이 일은 활동가들에게 는 일상적인 일에 추가되는 일이라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 습에 참 고맙고, 미안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개방송에서 미디어 탈곡기를 빛내 주고 있는 헌신적인 활동가들을 관객들께 그리고 청취자들께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활동가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초대 손님으로 나와 자신이 민언련 활동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집을 기획했습 니다. 활동가로서 쓴 첫 모니터 보고서, 언론 보도로 눈물 났던 날, 특별했던 회원 등 이 특집 공개방송이 아 니면 거의 들을 수 없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중간 중간 활동가들의 톡톡 튀는 개인기 덕분에 관객들도 저 도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미디어 탈곡기가 앞으로 몇 회까지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작자로서 600회 특집을 만들 면서 다음 특집은 더 크고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때까지 미디어 탈곡기는 열심히 언 론을 털어드리겠습니다. 탈탈탈!

글 이정일 활동가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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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활동가 소개 | 고은지 활동가

신입활동가 인(생)~사~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 만한 곳이라고 느낄

습니다. 저 역시 학생회 선배들을 따라 촛불을 들었지

수 있도록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

만 한편으로 ‘학생 전체도 아니고 일부가 이걸 이렇게

고등학생 때 우연히 KBS의 <현장 르포 동행>이라는

한다고 해서 학교가 입장을 바꿀까’ 의심했습니다. 얼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생활에서 느끼

마간 그런 날들이 이어졌고 얼마 후 학교에선 학생들

는 빈부격차는 유명 브랜드 옷을 많이 사 입는 친구

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답변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와 그렇지 않은 친구, 용돈을 많이 받아서 매점에서 매

그날 깨달았습니다. ‘책이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

일 무언가를 사 먹는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의 차이

들이 나서야만 무언가 바뀌는 게 아니구나. 내가 나서

정도였습니다.(물론 제가 다른 친구들의 삶에 세심하

도 무언가 변화시킬 수 있구나’

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서 알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

그래서 언론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화두

습니다) 그런데 <현장 르포 동행>에는 오늘 잘 수 있

를 던지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좀 더 많은

는 공간을 위해서, 오늘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

사람들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느끼게 만들려면 사

늘 꼭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일

회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그

해도 형편이 나아지기는커녕 매일의 삶을 유지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사회 구성원들이 문

도 힘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본주의와 빈부격차’

제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라는 교과서에서 보던 단어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언론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언론사 입사를 준비

가끔 마주치던 노숙인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왜 몸

하면서 좌절할 때마다 기자, PD 등 언론인의 삶을 사

이 멀쩡한데 일을 하지 않지? 아마 게을러서 노숙인

는 사람들이 더 멋지게 보였습니다. 이미 언론인이 된

이 됐을 거야’라고 단정했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이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을 해냈으면 하고 바랐

그날부터 고민했습니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세상

습니다. 그러나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더군요.

은 얼마나 넓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세상을 무자

(역시 만고불변의 법칙인가 봅니다) 정치인과 기업인

비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을까? 나와 같이 무지한 사람

들의 비리와 부정을 파헤쳐야 할 언론인들이 그들과

들 때문에 세상이 더 무자비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똑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언론에 대한 저의 기

<논스톱>을 보며 키운 대학 생활의 낭만을 가지고 입

대가 점점 작아졌습니다.

학한 20살의 신입생에게 3월의 학교는 전혀 낭만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여전히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이지 않았습니다. 호화 입학식과 등록금 인상 문제 때

줄 수 있는 것이 언론이라고 믿었습니다. (기대가 작

문에 3월 내내 학생들은 여러 방법으로 학교에 항의

아졌지 없어지진 않았기에...)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

했습니다. 누군가는 단식을 했고, 누군가는 삭발을 했

을 했을 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

고, 누군가는 총장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촛불을 들었

고도 믿었습니다. 그래서 민언련 홍보활동가가 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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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해 좋은 콘텐츠들을 만들어

질문에 대한 답을 구구절절 설명하겠다고 미리 밝혀

서 민언련의 활동을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면, 언론

서 죄책감이 안 들 줄 알았는데 막상 쓰고 보니 ‘아, 최

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지? 언

종 목표에 대한 문장이나 더 고민해서 멋지고 구체적

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면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하

으로 쓸걸. 내 인생 얘기를 세세하게 써서 별로다’라는

나씩 하나씩 해결되겠지? 하나씩 하나씩 해결되는 그

생각이 드네요. 이미 구구절절하게 쓴 거 마지막으로

만큼 세상을 살 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한 명씩 한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활동가 인사하라니까 갑자기

명씩 늘어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민언련에 들어

본인 인생 목표를 구구절절 설명했던 걔?’가 인생 목

왔습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질수록 언론도

표를 이루기 위해 민언련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지 함

민언련의 활동을 더 신경 쓰고, 지적을 당하지 않기

께 지켜봐주세요.

위해 노력할 테니까요.

2019. 08

글 고은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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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활동가 소개 | 박진솔 활동가

“제가 민언련 활동가가 되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에요!” 안녕하세요. 방송 모니터 활동가 박진솔입니다. 민언

을 끊고 공부에 정진해야 했지만, 그러기에 저는 세상

련에 들어온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만사에 너무나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토록 관심 많

민언련에 들어오기 전의 저는, 평범한(?) 공시생이자

은 세상만사 중에서도 특히 뉴스에 관심이 많았습니

취준생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다. 수험서에만 코를 박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이토

언론인을 꿈꾼 적도 있으나, 그야말로 꿈으로 남았지

록 뉴스에 관심을 두다니, 부모님은 걱정이 많으셨지

요. 스스로에게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는 질

요. 2014년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가 나왔을

문 한 번 제대로 던져보지 못한 채, 무작정 공시생이

때 아버지께서 저를 혼내며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

되는 길을 택했습니다.

다. 그건 바로 “난 네가 청와대 문건을 직접 본 줄 알

공시생이나 취준생들이 그러하듯, 세상만사에 관심

았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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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관심이 많은 만큼, 말도 안 되는 뉴스들을 보

활동가들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나

면 어찌나 화가 났는지 모릅니다.

는 민언련 활동가가 되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뉴스에서 ‘논란’은 왜 그리도 많은지요. 누가 봐도 막

땅에 태어났다’라고 외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

말인데, ‘막말 논란’이라고 보도합니다. ‘혹시 내가 단

은 모습들이었지요. 그들을 보며 ‘내가 이러려고 민언

어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싶어서 국립국어원

련에 왔나’ 하는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논란’의 뜻을 확인한 게 한두 번

그렇게 맘속으로 엄청나게 고군분투를 하면서, 3개월

이 아닙니다.

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들어온 지 4일째 되던 4월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으로 한창 시끄러울 때는, 청문

25일에는 신입회원의 날에서 회원 분들께 인사를 드

회에 참석한 정치인이나 기업인의 외양 묘사에 공을

렸습니다. 5월 11일 광주 순례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

들이던 보도들도 많았지요. 모 기업인이 청문회 도중

의 열사들을 소개하기도 했지요.

립밤을 꺼내 발랐다거나, 전직 대통령이 남색 정장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6월 28일에 있었던 <미

올림머리를 하고 재판에 출석했다거나, 이런 내용들

디어탈곡기> 600회 특집 공개방송이었습니다. 즐겁

의 보도 말입니다.

고 유쾌했던 공개방송이 마무리될 즈음, <미디어탈

소심한 성격에 겁은 났지만, 문제의 보도를 내놓은 기

곡기>의 주역 이정일 PD님이 소감을 말씀하시던 중

자에게 이를 지적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600회 방송에서는) 우리 활동가들을 자랑하고 싶

러다 간혹 기자의 답장을 받게 되면 읽기도 전에 심장

었다.”고 하셨는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찡-

이 조이기도 했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지적을 하

하면서 눈에 눈물이 좀 차올랐습니다. 민언련에 와서

는 거냐는 내용이면 어쩌나 하고 말입니다. 다행히도

처음으로 ‘아, 내가 민언련 활동가구나’ 하는 소속감

비판을 수용한다는 내용이었지만요.

을 한가득 느낀 순간이었지요.

그렇게 ‘내가 미디어 비평에 관심이 좀 있구나’ 생각

저는 아직도 ‘어엿한 민언련 활동가’라고 하기엔 많이

하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던 차였습니다. 올 3월 민

부족합니다. 하지만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쉬

언련 활동가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년

운 말로 비평하겠습니다. 한자어나 영어를 많이 쓰

채용공고도 보긴 했습니다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지

면 쓸수록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건지, 쉬운 우리

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도전해보자

말로 전할 수 있는 것들도 굳이 한자어와 영어 범벅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지원해서 안 되면, 이

으로 보도하는 뉴스들이 많지요. 미디어 비평 기사도

건 내 길이 아닌 거다’라고 마음을 먹고 지원했습니

별반 다르지 않을 때가 많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다. 그리고 운 좋게도 민언련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데요. 저는 그러지 않고 쉬운 말로 비평하겠습니다.

첫 출근 날부터 ‘나에게서 똘똘하고 명석한 활동가의

앞으로 제가 민언련 활동가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

모습이 마구 나타나기를’ 하고 바랐으나, 그런 모습과

켜봐주세요.

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습니다.

본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었던 저는 민언련에 와 서 다른 활동가들을 보면서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는

글 박진솔 활동가

데요. 뭐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민언련 201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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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8차 운영위원회는 7월 8일(월)에 열렸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실이 있는 공덕1구역이 재건

주요 회의 결과

축 절차가 본격화 됐습니다. 재건축주택조합에서는 내년 3월 경, 혹은 그 전에 이주가 시작될 것이 라고 합니다. 민언련은 2009년부터 공덕동에 터전을 잡았는데요, 10년만에 새로운 곳으로 떠나 게 됐습니다. 연말까지 서울 마포, 합정, 종로 등 여러 지역을 돌아보고 마땅한 곳을 정하기로 했습 니다. 또 운영위원회에서는 35주년 기념사업 관련 구체적인 사업안이 제시됐습니다. 민언련의 35 년간의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회원들과 민언련의 추억들을 소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의 언론운동사를 정리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사업’에 보 도지침 등 주요사건을 소개하는 섹션도 맡아보기로 했습니다. 민언련의 35년의 역사를 회원 및 시 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회원들의 의견을 잘 듣고 소통하기 위해 ‘회원설문단’(가)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민언련 의 활동과 정책방향 등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자 합니다. ‘회원설문단’은 매년 연 령, 성별, 지역 비율에 맞춰 300인을 뽑아 1년간 운영합니다. ‘회원설문단’ 요청이 들어오면 주저말 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책위원회 7월 12일(금)에 열린 7월 정책위원회는 정책포럼으로 진행했습니다. 포럼 주제는 '지역방송발전지 원특별법·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 이슈'였고, 이용성 정책위원이 발제해주셨습니다. 지역언 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두 법의 제정 과정과 현재 발의된 법안의 변경 내용을 확인했고요. 단 순히 ‘지역에 있는’ 언론이 아니라, 지역 이슈를 발굴하고 지역 의제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지역언 론'이 필요하며, 이런 지역언론을 위한 지원법제가 필요하다는 대전제를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지 역성을 실현을 통해 언론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법안과 방인 방안에 대한 질 문과 논의가 오갔습니다. 차기 정책위원회는 정기 모임일자가 아닌 8월 23일(금)로 옮겨서 정책포럼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달 주제는 <미디어생태계 지형 변화와 이용자 복지에 관한 질문들>입니다. 보다 심도 있게 토론하 기 위해서 시간대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옮겼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정책위는 바람직한 민언 련의 정책입장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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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모니터위원회 이미 지난달 소식지에 신문 토달기로 소개된 보고서인데요, 한국경제가 학교에 배포하고 있

회원활동 소식

는 논술 지면을 다룬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한국경제는 ‘생글생글’이라는 논술 지면을 전국 1300개 학교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분과 회원들이 작년 11월부터 5월까지 무려 6개월간 나 온 생글생글 지면을 꼼꼼히 읽어 생글생글이 학생들에게 어떤 논리와 관점을 유도하고 있는 지 분석했습니다. 대단하죠? 과연 한국경제는 명불허전이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저희 신문 모니터위원회 보고서를 참고해 주세요! 저희 위원회는 지금 방송모니터위원회와 보고서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 성 격이 다른 두 매체에서 공통으로 다뤄볼 만한 주제가 무엇인지 활발한 의견 교환을 거쳐, 언 론에서 쓰이고 있는 노동 관련 용어들을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레드 콤플렉 스 때문인지, 노동이라는 좀 더 범위가 넓고 널리 통용되는 단어를 굳이 피해 근로라는 단어 를 고집해 왔습니다. 이 말고도 청소부, 가정부와 같은 단어들은 특정 직업군에 대해 직업인 이라는 인식을 희미하게 하고, 성 역할을 고정적으로 바라보게 하지요. 이 보고서를 통해 우 리가 노동자를 어떤 식으로 호명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 새로운 분들이 많이 합류하신 방송모니터위원회의 기운(?)을 받았는지, 신문모니터위 원회에도 새로운 분들이 합류했습니다. 위지혜, 이다혜 회원님입니다. 모두 반가워요!

방송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위원회와 함께 준비하는 보고서의 가닥이 잡혔습니다. 신문과 방송 두 매체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찾다가, ‘노동’을 다룬 보도들을 살펴보기로 했는데요. 특히 언론에서 쓰이고 있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이런 단어에 유의해주세요!’와 같은 가이드라인 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근로는 노동으로, 불법 집회는 미신고 집회로 써 주세 요!’와 같은 내용으로요. 신문·방송 통틀어 잡아내면(?) 꽤 유의미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단 기대가 듭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의 산뜻해진 면면도 빼놓을 수 없죠. 6월로 기존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고, 7월부터는 이정화 회원이 위원장으로 활동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수고한 정혜원 회원에게도 박수 보내주세요!(짝짝짝) 게다가 6월 말에 있었던 방송모니터교실 이후, 새로운 회원이 다섯 분이나 들어오셨습니다. 김동욱, 김준, 유새슬, 이선행, 조현석 회원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새로운 방송모니터위원회 간사, 조선희 활동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보다 새로워진 방송모니터위원회가 된 만큼, 앞으로 어떤 보고서가 나올지, 어떤 활동을 할 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 언제나 방모위는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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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회원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은 사실상 소수의 족벌 언론이 만들어 온 나라였고, 아직도 그 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막강합니다. 언론이 바로서야 비로서 올바른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 민언련의 노력에 작은 손 하나 보태어 응원합니다.

신입회원 인사 안진열 회원 민언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는 생각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언론환경이 가짜뉴스와 질 낮은 기자들, 편집실의 이념화 등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심히 심각한 수준이라 봅니다. 민언련이 이들의 행태를 고발하 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부끄럽게 하고 양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문화운동화 해주십 사 작지만 참여를 하는 것이죠. 조선 동아 100년을 반드시 부끄럽게, 저들을 환골탈 태할 수 있게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세요. 건승을 빕니다.^^

차지철 회원 뉴스공장서 김어준씨 말하는 중간중간에 번번히 말씀을 다 못하시고 분해하시는 김 언경님이 안쓰러워서 가입했습니다. ㅠㅠ 모든 국민이 깨시민이 되는 새날까지 열일하시는 민언련에 약소하지만 십시일반 하 는 마음으로 가입했습니다. 늘 고맙게 느끼고 응원합니다.

김상경 회원 뉴스공장에 출연하시는 김언경님을 통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 민언련을 알게 되었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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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기자회견·간담회 • [기자회견] 국민외면 파행국회, 더 이상은 못참겠다!(6/17 1시30분, 세종문화회관 계단) 김언경 사무 처장 참석 • 방송통신위원회 허위조작정보 자율협의체 회의(6/11 오후 4시)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2019년 7월 민언련 통계

•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발전협의회(6/19일 오전 10시) 김언경 사무처장 운영위원으로 참석 • 미디어공공포럼 토론회(6/24일 오후 7시) 김언경 사무처장 토론자로 참석 • MBC 우리말위원회(6/26일 오전 10시)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논평·성명 • <지역비하용어 사용한 TV조선, 방통심의위는 엄중 심의하라(6/26)> 외 2건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 신문모니터보고서 <정부 인사 해외순방, 정권마다 반응이 다른 언론(6/25)> 외 3건 •방송모니터보고서 <돌아온 ‘친박신당’, 엇갈린 방송사들의 시선(6/19)> 외 5건 •신문방송모니터보고서 <‘윤석열 부인’이 ‘청문회 쟁점’? 검찰총장 지명에 흔들린 언론들(6/21)> 외 1건 • 종편모니터보고서 <조선일보의 ‘김영철 노역형 오보’ 옹호하기 위한 종편의 다양한 방법(6/21)> 외 4건 •이달의 좋은 보도 보고서 3건(신문, 방송, 온라인) • 신문모니터분과위원회 보고서 <학생들 논술 공부 시킨다더니…편향된 관점만 가르치는 한국경제 ‘생글생글’(6/26)>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결과 보고서 < ‘시민 심의’ 1년, ‘오보·막말·편파 방송’에 경종을 울리다(6/19)>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제기 • 총 0건 민원 접수 2019년 도합 76건 팟캐스트 • 미디어탈곡기(6/1- 6/30) 총 30개 업로드 : 총 조회수 190,780회 / 회당 평균 조회수– 팟빵(5,563) 팟티(182) 유튜브(725) 홈페이지(14) 동영상 • 프레임체크 3건 제작(삼성 보도자료=연합뉴스 기사?(6/7) / '현대중공업 사태'와 언론 보도(6/14) / 조선일보에 놀아난 김원봉 논란(6/20)) • 좋은 보도 시상식 영상 3건 • 6월 월례강좌 영상 2건 웹진 <e-시민과 언론> 4건 발행 •[언론포커스] 지역을 외면하는 포털 공룡 네이버(김은규 미디어위원장) •[시시비비] 조선일보에 놀아난 김원봉 논란(박진형 이사) •[시시비비] 좋은 세상 만들고 싶으면 좋은 세상 그려내자(정연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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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9년 6월 결산 ·2019년 6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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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기간: 2019년 6월 1~30일, 단위: 원 2019년 6월 2019년 6월 누계 91,073,500 535,269,732 77,560,100 466,311,200 2,640,000 5,040,000 10,873,400 63,918,532 36,520,798 229,637,743 19,419,063 115,063,368 2,104,500 7,986,065 44,806,665 4,817,240 27,280,890 50,000 1,050,000 30,870 600,000 4,728,600 988,100 8,727,080 916,250 1,416,330 7,123,320 1,144,000 14,136,200 1,570,000 100,000 2,100,000 54,552,702 305,631,989 33,294,436 201,434,741 24,604,296 138,779,807 1,343,970 13,163,464 374,100 2,279,910 1,600,000 9,600,000 1,700,000 54,000 2,588,295 10,443,055 60,000 43,640 986,240 325,450 2,130,780 325,108 2,598,425 231,000 170,000 1,069,250 1,443,900 250,867 1,381,005 1,468,710 9,930,095 200,000 5,550,000 33,810 21,258,266 104,197,248 1,215,454 8,452,651 204,954 205,681 1,010,000 6,610,970 1,633,000 500 3,000 990 990 22,473,720 112,648,909 22,473,720 112,64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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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극우언론에 미래는 없다

강준만 교수가 쓴 ‘한국대중매체사’에는 34년 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친일논쟁’ 대목이 나온다. 논쟁 은 1985년 4월 창간 65주년을 맞은 동아일보가 사회면 머리에 실은 기고문에서 조선일보는 ‘실업신문을 위장한 친일신문’, 동아일보는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신문’으로 묘사한데서 발단이 되었다. 2주 쯤 뒤 조선 일보의 선우휘 논설고문은 자신의 글을 통해 “김사장, 제정신으로 하시는 일입니까”라며 김성열 동아일보 사장을 직접 거론하고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의 친일신문 창간은 ‘사실의 기록’이라 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동아일보 설립자 김성수의 치부를 들추어냈다. “일부 토착귀 족, 지주세력은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을 계기로 형성된 식민통치의 가장 중추적인 동맹군이었다”며 반격을 가한 것이다. 어디가 똥 묻은 개고 어디가 겨 묻은 개인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숯이 검정을 나무라는 이 논쟁은 20여 일 만에 끝났다. 부끄러운 과거를 들춰 서로에게 득 될 것이 없다는 이심전심이 작용했을 터이다.

동아와 조선의 부끄러운 역사 초창기 동아와 조선은 기사와 논설로 총독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압수, 발행 중지, 정간, 인신구속 등 의 탄압을 받기도 했다. 반일사상에 투철한 신문사 내의 젊은 언론인들이 ‘3.1운동 관련 보도’, ‘조선과 노 국(러시아)의 정치적 관계’, ‘제남사변’ 등 항일적 내용을 담은 글을 자유롭게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내선일체’를 선동해 조선의 청년들을 일제의 전쟁터로 내몰고, ‘천황에 충성’을 맹세하는 등 민족혼을 말 살하고 일제에 부역했던 두 신문의 돌이킬 수 없는 민족반역 행위는 숨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2차 대전 후 드골정부가 나치 부역언론인을 처단하고 부역언론을 폐간 조치한 것에 빗댄다면 동아와 조선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야 할 신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저지른 친일행각은 차치하고라도, 군부독재이후 지금까지 두 신문에 부적처럼 붙어있는 극 36


우·냉전적 시각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6.25라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추스르며 한반도가 화해 와 평화로 가고 있는 이 시대에, 여전히 냉전적 사고에 갇혀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남 북의 갈등과 마찰을 조장하는 보도태도는 이 땅에 몸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되어야 하며 이럴 때 언론의 역할 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북한 오보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는 그 동안 북한 관련 특종을 많이 터뜨렸다. 그러 나 그 특종 중에는 오보나 왜곡으로 점철된 기사들이 많았다. 이승복 어린이 사건(68년 12월), 금강산댐 (86년 10월), 김일성 사망(86년 11월), 김일성 조문논쟁(94년 7월), 박홍 주사파 보도(94년 7월), 성혜림 망 명설(96년 2월), 황장엽 망명설(97년 4월), 현송월 단장 총살 보도(2013년) 등 그 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 다. 이 보도들은 하나같이 대서특필되었지만 모두 오보나 왜곡으로 판명 났다. 지난 5월 31일에도 조선일보는 ‘김영철은 노역형, 김혁철은 총살’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1면에 실었다. 그러나 이 또한 불과 며칠 만에 오보로 판명되었다. 이번에도 취재원은 딱 한명, 그것도 ‘익명의 북한소식통’이었다. 그 오보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로 민감한 시점에 그 회담을 주도했던 북한 인사들의 신상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컸다. 일찍 수습이 되어 다행이지만, 이런 보도가 언론사 간의 특종경쟁으로 이어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런저런 억측과 예단을 쏟아낼 경우, 모처럼 무르익어가는 북미협상이나 남북관계에 좋지 않 은 영향을 줄 것은 불문가지다. 조선일보가 북한 관련해 타 언론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부정적 보도가 많은 것은 조선일보가 축적해 놓은 취재원들의 성향, 안보상업주의, 북한에 대한 조선일보 내부의 기본 인식 등이 두루두루 작용했을 터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냉전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조선일보 상층부의 시각과 극우 정치권의 이해 가 이심전심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부 구성원들의 의지다. 과거에 신문은, 발행인의 이념과 사 상이 신문의 노선을 결정하는 기준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내적 자유’와 ‘보도의 객관성, 공정성’ 등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점에 신문사 내부 젊은 구성원들의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아와 조선의 창건 100주년, 미래는 없다 내년이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는다. 극우 상층부 인사들이 편집권을 틀어쥐고 소모 적인 이념투쟁으로 분열을 조장하며, 남북 상생의 길을 방해하는 양태로 100주년을 맞는다면, 그 신문의 미 래는 없다. 초창기 동아와 조선의 젊은 언론인들이 항일운동과 민족투쟁을 일깨웠듯이, 1974년 동아와 조선 의 젊은 기자들이 자유언론을 위해 몸을 던졌듯이, 젊은 기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마침 6월 마지막 날,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정전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만났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글 이완기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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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인공지능이 배치하는 포털뉴스의 위험성 - 문제는 포털뉴스 편집의 신뢰성.. 인공지능이 해결할까?

포털뉴스, 이제 인공지능이 편집한다 한국에서 인공지능(AI)은 충격처럼 다가왔다. 세기의 대결이었던 구글(Google)의 딥마인드 (DeepMind)가 개발한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바둑결과는 한국 IT업계에 충격으로 다가왔 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이세돌 9단의 1승이 이후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인간이란 타이틀로 남았다 는 것이다. 이후 인공지능 열풍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드디어 미디어영역에까지 진출했다. 학계에서는 ‘로봇 저널리즘’으로 불리는 인공지능이 스포츠와 경제, 날씨 등의 속보성 뉴스를 작성하게 된 것은 이미 2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포털에서도 뉴스서비스를 인공지능 기사배열로 전환했다. 업계 1위 네이 버는 2017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스(AiRS)’를 일부 사용했고, 2019년 4월부터 뉴스를 인 간이 편집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성향에 따라 노 출되는 클러스터링 주제와 순서에 따라 각각 대표 기사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로그인을 안 한 경우에는​ 전체 이용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기사가 서비스 된다. 2위인 카카오의 다음포털도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이 편집하지 않고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포털뉴스에 인공지능이 도입된 것은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편집 편파성(또는 정파성) 문제에서 벗어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뉴스를 서비스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그리고 포털뉴스가 정치적인 논란이 없고 진보와 보수 성향의 언론사들에 일부 편중된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한 기계적 중립 선언을 한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드는 의문은 과연 인공지능은 문제가 없을까?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 첫째, 무엇보다 포털뉴스가 가지고 있는 공론장 기능은 위축될 것이다. 사실 다수의 이용자들이 포털뉴 스를 보는 이유는 여러 시각의 기사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인공지능이 이 가치를 지킬 수 있을지 의심 38


이 있다. 진보와 보수 시각이 대립하고 있는 한국 언론환경에서 다양한 시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 포털뉴스인데 그런 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둘째, 인공지능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알고리즘에 의해서 작동하는데, 과연 개입하지 않을지 그리 고 알고리즘은 누가 만드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물론 다수 이용자들이 보고, 추천하고, 반응하는 것을 집계하는 방식이지만 결국 로직(logic)을 세우는 것도 인간의 결정이 필요하다. 로직 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 하는 일이고, 결국 인공지능은 이것을 안보이게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에 불 과할 수 있다. 셋째, 앞서와 연계된 것으로 몇몇 학자들과 언론계에서는 오보가 발생하면, 과거에는 편집담당자가 책 임을 지지만, 이제 인공지능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책임지는 기관이나 인간은 뒤로 빠지고 인공지능에게 죄를 물어야 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제 문제가 생기면 인공 지능의 책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그렇다면, 인공지능 포털뉴스가 도입되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편파성 문제는 해결이 될까? 개인 적으로 편파성 문제는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 포털 이용자들의 정체성이 차이가 있기 때 문이다. 『한국언론학보』 62권 6호 “누가 2위 포털인 다음 뉴스를 이용하는가?”(김경희·송경재)라는 논 문에서 연구자들은 네이버와 다음뉴스 이용자 간의 이념적 차이가 있다는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다 음뉴스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네이버뉴스보다 진보적인데, 이 사용패턴이 인공지능으로 입력된다면 진 보 이용자가 많은 다음뉴스는 당연히 진보적 기사가 배치될 수도 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러한 필터버 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과연 이것이 편파성을 해결한 것일까?

신뢰의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보다 중요한 것은 포털뉴스 편집과 개편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용자(시민)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는다 는 점이다. 포털뉴스 개편과정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업논리는 있지만 그 뉴스를 소비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없다. 하루에도 전 국민의 3/4이 이용하는 포털뉴스가 인공지능 편집으로 바뀌는데, 시민들 의 의견은 어디에도 반영되지 못했다. 단지 기업적인 논리에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본질적 문제는 포털뉴스의 편집에 대한 신뢰도가 핵심인데 디자인을 바꾸고, 서비스 방식 을 바꾼다고 해서 이용자 신뢰가 돌아올지, 그리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인공지능이 편집을 한다고 포털 뉴스의 신뢰가 회복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인공지능으로 인해 불안감과 불신은 더욱 가중될 위험성 도 있다. 글 송경재

정책위원, 경희대 교수

<시시비비>는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민들 과 소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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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나영 강미 강병국 강선정 강승희 강윤영 강종석 강태구 강현우 강홍석 계명석 고대훈 고상민 고영매 고은주 고주봉 공시형 곽성호 구교선 구상회 구정회 권기경 권상현 권오현 권재범 권해준 금동기 길찬호 김경래 김경심 김경필 김관식 김광일 김규명 김근혜 김기용 김나형 김남희 김대영 김대환 김도형 김동수 김동주 김두한 김명규 김명훈 김미경 김미연 김미현 김민정 김백일 김보경 김복희 김삼 김상엽 김상훈 김석준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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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 강경구 강남이 강대석 강미경 강미숙 강병기 강병조 강성남 강성옥 강신성 강양구 강윤희 강은경 강주영 강주현 강태순 강태욱 강현우 강형석 강홍식 강화순 계미량 고겸 고동균 고동혁 고상익 고성일 고영윤 고영재 고은지 고의정 고창석 고태호 공영목 공유 곽세영 곽수영 구교선 구대현 구성모 구성연 구진경 구창범 권녕찬 권대철 권성희 권세일 권오훈 권옥분 권재현 권재현 권혁권 권혁근 금종섭 금종화 김가나 김강균 김경량 김경미 김경아 김경아 김경현 김경호 김관호 김광곤 김광중 김광철 김규봉 김규봉 김근호 김금녀 김기원 김기주 김낙규 김낙천 김남희 김남희 김대영 김대욱 김덕재 김덕종 김동 김동건 김동영 김동영 김동찬 김고은 김두헌 김두환 김명길 김명선 김명희 김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미영 김미화 김미희 김민정 김민지 김범용 김범휴 김보규 김보름 김본일 김봉근 김삼숙 김삼일 김상원 김상원 김서영 김서영 김선경 김선기 김선정 김선호

강경식 강대진 강미숙 강보배 강성주 강영건 강은미 강준구 강태호 강혜선 강효근 고경숙 고동형 고성휘 고영주 고인수 고하람 공종철 곽은정 구미경 구연석 구태형 권동혁 권순우 권용배 권정민 권혁상 금준경 김강선 김경미 김경애 김경호 김광동 김광철 김규영 김금주 김기창 김난영 김다애 김대웅 김덕현 김동광 김동우 김동혁 김두환 김명수 김문규 김미경 김미영 김민경 김민진 김병규 김보명 김봉덕 김삼진 김상유 김서윤 김선미 김선화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강경운 강대진 강미옥 강복순 강성환 강영모 강익희 강지환 강필승 강혜인 강효기 고광백 고명섭 고세창 고영철 고인혁 고한별 곽경원 곽지운 구병석 구완회 구현회 권명수 권순재 권용찬 권정환 권혁하 기대정 김건엽 김경민 김경옥 김경훈 김광명 김광태 김규태 김금화 김기철 김남균 김대균 김대위 김덕환 김동규 김동우 김동현 김마리아 김명숙 김문기 김미니 김미영 김민균 김민철 김병석 김보성 김봉모 김상균 김상중 김서중 김선배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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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귀동 강기민 강동원 강명호 강민수 강민정 강삼규 강상우 강솔 강승민 강영주 강영준 강장윤 강재영 강진구 강진숙 강항준 강혁 강호년 강호민 강희 강희경 고굉주 고구연 고민아 고병년 고수진 고승우 고영환 고영희 고일웅 고재진 고형석 고형승 곽노필 곽동훈 곽철주 곽형근 구본수 구본엽 구윤서 구자룡 국중식 권강범 권미애 권미영 권오경 권오복 권위상 권유림 권주용 권진만 권현철 권형준 기민수 기선희 김건우 김건우 김경석 김경수 김경은 김경인 김계성 김고은 김광민 김광수 김광호 김교식 김규환 김규훈 김기대 김기성 김기현 김기호 김남윤 김남정 김대기 김대선 김대철 김대현 김도영 김도원 김동민 오은주 김동욱 김동욱 김동환 김동환 김만욱 김만중 김명옥 김명주 김문숙 김문재 김미란 김미선 김미자 김미정 김민서 김민승 김민철 김민태 김병식 김병욱 김보영 김보정 김봉선 김봉태 김상남 김상대 김상철 김상혁 김석 김석균 김선애 김선애 김선희 김성

강기영 강명훈 강민정 강상욱 강승일 강예성 강전도 강진학 강현 강호성 강희선 고규석 고병언 고아람 고유라 고정주 공경남 곽민섭 구강회 구본엽 구자숙 권건욱 권민수 권오설 권은영 권철 권효진 기영란 김경남 김경수 김경자 김고은 김광수 김권식 김근영 김기수 김기홍 김남중 김대수 김대형 김도윤 김동섭 김동윤 김동훈 김말숙 김명진 김문정 김미숙 김미정 김민식 김민혜 김병찬 김보현 김봉하 김상덕 김상호 김석우 김선영 김성권

강기태 강길탁 강무치 강문구 강민지 강민찬 강상현 강석봉 강승지 강승현 강유복 강유원 강정연 강정훈 강창수 강충원 강현석 강현용 김혜숙 강호영 강호재 강희정 강희정 고근영 고기원 고보곤 고삼석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은별 고은영 고정현 고제석 공단례 공덕호 곽보천 곽봉준 구경애 구교선 구본직 구본학 구자옥 구자중 권경희 권광태 권민철 권민호 권오숭 권오철 권은주 권일 권태성 권태진 권희도 권희명 기원도 길덕영 김경란 김경래 김경숙 김경실 김경장 김경태 김고훈 김관규 김광욱 김광원 김귀영 김규리 김근영 김근한 김기연 김기영 김나영 김나윤 김남진 김남혁 김대애 김대엽 김대호 김대호 김도형 김도형 김동섭 김동성 김동윤 김동의 김동훈 김두언 김맹환 김명걸 김명호 김명화 김문주 김문환 김미숙 김미숙 김미정 김미정 김민우 김민욱 김믿음 김바다 김병화 김보경 김보형 김복수 김빈 김사무엘 김상덕 김상민 김상호 김상훈 김석정 김석준 김선옥 김선우 김성균 김성근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김성기 김성연 김성철 김세진 김수선 김수환 김승국 김신영 김양임 김연신 김영기 김영삼 김영웅 김영탁 김영희 김용규 김용수 김용현 김원식 김윤기 김은규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환 김재민 김재필 김정관 김정선 김정은 김정환 김종근 김종애 김주상 김준범 김지석 김지영 김지훈 김진국 김진영 김진철 김진희 김철규 김태경 김태민 김태원 김태희 김하식 김학철 김헌덕 김현민 김현왕 김현진 김형남 김형진 김혜성 김호림 김환균 김효진 김희선 나기문 나준영 남광열 남수현 남진헌 노금재 노영민 노종면 노호현 동소연

김성길 김성욱 김성철 김세훈 김수연 김순봉 김승규 김신욱 김양준 김연용 김영명 김영삼 김영은 김영필 김예리 김용균 김용우 김용환 김원재 김윤덕 김은범 김은정 김은희 김인기 김일수 김재성 김재필 김정근 김정수 김정중 김정훈 김종덕 김종연 김주성 김준석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근 김진영 김진태 김찬 김철규 김태경 김태석 김태윤 김태희 김하자 김학희 김헌범 김현민 김현응 김현철 김형배 김형진 김혜숙 김호석 김황하 김훈재 김희수 나민우 나창수 남광현 남영권 남태경 노동원 노영숙 노진규 노희경 두은서

김성동 김성락 김성만 김성욱 김성웅 김성원 김성태 김성태 김성훈 김세훈 김소연 김소연 김수정 김수정 김수지 김순성 김순식 김순자 김승빈 김승오 김승우 김신자 김신중 김아름 김양중 김양현 김양환 김연이 김연일 김연정 김영모 김영미 김영미 김영석 김영선 김영섭 김영일 김영재 김영제 김영헌 김영호 김영호 김옥남 김옥란 김옥매 김용기 김용덕 김용두 김용익 김용일 김용재 김용희 김우상 김우선 김원주 김원주 김위근 김윤섭 김윤수 김윤영 김은석 김은선 김은섭 김은주 김은주 김은주 김응주 김의수 김의진 김인대 김인봉 김인성 김장곤 김장수 김장홍 김재성 김재식 김재영 김재현 김재호 김재화 김정기 김정락 김정만 김정숙 김정실 김정아 김정진 김정태 김정태 김정훈 김정훈 김정희 김종동 김종명 김종모 김종욱 김종원 김종윤 김주열 김주영 김주영 김준성 김준영 김준태 김지선 김지수 김지수 김지현 김지현 김지현 김지훈 김지훈 김지희 김진만 김진무 김진범 김진영 김진영 김진영 김진하 김진혁 김진현 김찬용 김창수 김창용 김철성 김철영 김철진 김태경 김태관 김태규 김태성 김태수 김태연 김태이 김태장 김태준 김택수 김택희 김판수 김하진 김학곤 김학동 김한규 김한나 김한도 김헌성 김혁 김현 김현석 김현수 김현수 김현정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현택 김형섭 김형수 김형수 김형진 김형철 김혜경 김혜연 김혜영 김혜영 김호성 김호중 김호환 김효담 김효민 김효상 김휘동 김휘민 김희경 김희승 김희원 김희원 나석채 나승렬 나승연 나채길 나현윤 나현채 남궁정 남궁주호 남극현 남예람 남오연 남은경 남현수 남현일 남형석 노미정 노민석 노병선 노영재 노영환 노원희 노진섭 노진호 노현수 늘푸른나무 다시봄의원 도방주 류갑선 류광훈 류균

김성미 김성민 김성일 김성자 김성희 김성희 김소영 김소영 김수진 김수천 김순종 김순화 김승재 김승주 김아름 김아리 김언경 최대식 김연주 김연호 김영미 김영미 김영수 김영수 김영조 김영주 김영호 김영화 김옥선 김옥연 김용락 김용래 김용준 김용진 김우준 김우찬 김유경 김유동 김윤원 김윤정 김은성 김은수 김은주 김은주 김이슬 김이준 김인수 김인수 김장환 김재경 김재영 김재우 김재환 김재환 김정묵 김정미 김정연 김정열 김정택 김정현 김정희 김정희 김종민 김종배 김종일 김종택 김주영 김주욱 김준혁 김중석 김지수 김지숙 김지혜 김지혜 김진 김진각 김진섭 김진성 김진우 김진우 김진호 김진호 김창우 김창일 김춘광 김춘균 김태균 김태균 김태영 김태오 김태진 김태형 김평호 김평환 김학모 김학배 김한상 김한수 김현경 김현경 김현숙 김현숙 김현주 김현주 김현화 김현희 김형식 김형욱 김혜경 김혜란 김혜원 김혜원 김홍기 김홍빈 김효석 김효선 김희경 김희경 김희정 김희정 나양한 나영애 나현철 나혜진 남남영 남문경 남인주 남인호 남호섭 남호찬 노삼식 노선영 노윤정 노은기 노현정 노현주 도병권 도성 류동훈 류민지

2019. 08

김성수 김성재 김성희 김소원 김수향 김순희 김승직 김아리 김여환 김연회 김영민 김영숙 김영주 김영환 김옥희 김용민 김용진 김우현 김유신 김윤정 김은수 김은현 김이지 김인수 김재관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우 김정현 김제문 김종배 김종훈 김주원 김중훈 김지연 김지호 김진갑 김진숙 김진웅 김진호 김채빈 김춘호 김태균 김태완 김태형 김표선 김학범 김한종 김현구 김현숙 김현준 김형 김형욱 김혜리 김혜정 김홍일 김효성 김희곤 김희진 나옥숙 남강우 남병철 남정용 남효숙 노수일 노인호 노현진 도인태 류병열

김성수 김성중 김세검 김소희 김수현 김숭곤 김시내 김아정 김연구 김연희 김영민 김영숙 김영준 김영훈 김요안 김용범 김용태 김욱환 김유진 김은 김은숙 김은형 김익곤 김인종 김재두 김재은 김재훈 김정민 김정우 김정화 김종건 김종선 김종희 김주현 김증임 김지연 김지환 김진경 김진숙 김진일 김진홍 김천수 김충녀 김태균 김태우 김태호 김필모 김학수 김한중 김현국 김현식 김현준 김형국 김형주 김혜미 김혜정 김홍일 김효순 김희곤 김희홍 나의영 남건우 남봉우 남주희 노경진 노승민 노재승 노현호 도정은 류성률

김성아 김성연 김성진 김성진 김세은 김세준 김수경 김수복 김수호 김수호 김슬기 김승곤 김시연 김신영 김안수 김애경 김연국 김연석 김영광 김영근 김영배 김영삼 김영아 김영애 김영진 김영진 김영훈 김영훈 김용겸 김용구 김용석 김용수 김용태 김용하 김웅 김원도 김유철 김윤규 김은경 김은경 김은아 김은영 김은혜 김은혜 김익삼 김인 김인중 김인호 김재득 김재령 김재철 김재필 김정곤 김정곤 김정본 김정빈 김정은 김정은 김정환 김정환 김종구 김종규 김종성 김종수 김주경 김주리안 김주희 김준모 김지묵 김지민 김지연 김지연 김지회 김지훈 김진경 김진구 김진열 김진영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홍 김진환 김철관 김철규 김치연 김칠성 김태균 김태만 김태우 김태원 김태호 김태훈 김하나 김하성 김학용 김학인 김해성 김행정 김현대 김현무 김현식 김현영 김현준 김현진 김형균 김형기 김형준 김형중 김혜성 김혜성 김혜진 김호경 김홍주 김화령 김효식 김효은 김희규 김희동 김힘찬 나경렬 나인호 나종찬 남경민 남경숙 남상모 남소영 남준우 남지현 노경채 노광일 노승현 노시화 노정숙 노정훈 노형우 노호균 도진명 도필환 류성진 류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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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류연숙 류은화 류재봉 류재원 류정미 류형욱 류호성 류희준 마성일 마완 명가영 명경관 명소현 명호민 명호종 문경민 문경태 문경호 문근숙 문덕범 문삼수 문상두 문상원 문석용 문성길 문영배 문영하 문영호 문은상 문인주 문준상 문지영 문진수 문진숙 문창영 민경호 민경훈 민규홍 민동기 민만기 민영미 민일홍 민정 민정옥 민진식 박경문 박경민 박경선 박경선 박경순 박광우 박광훈 박귀용 박규장 박균태 박기현 박기호 박기호 박길우 박길주 박노황 박다슬 박대성 박대일 박대현 박리브가 박말태 박명렬 박명주 박명철 박미희 박민섭 박민수 박민정 박민호 박병근 박병수 박병수 박병완 박병원 박병철 박보현 박복열 박부열 박삼규 박상욱 박상원 박상재 박상철 박상태 박서경 박서정 박석규 박선민 박선애 박성법 박성수 박성열 박성영 박성원 박성현 박성현 박성혜 박성호 박성호 박수경 박수진 박수현 박수현 박숙진 박순찬 박순천 박순태 박순태 박순홍 박연선 박연수 박연우 박연재 박영규 박영일 박영조 박영진 박영철 박영태 박용승 박용식 박용주 박용하 박용현 박원일 박유화 박윤기 박윤미 박윤숙 박은주 박은진 박은환 박의호 박이화 박장호 박재경 박재상 박재연 박재영 박재환 박점희 박정구 박정규 박정민 박정애 박정운 박정일 박정자 박정진 박정훈 박정희 박제선 이슬비 박제성 박종민 박종배 박종부 박종서 박종석 박종원 박종원 박종훈 박종훈 박종훈 박주호 박준근 박준기 박준석 박준식 박준희 박중혁 박지선 박지수 박지수 박지인 박지혜 박진만 박진성 박진솔 박진주 박진철 박진한 박진혁 박진형 박찬헌 박창덕 박창봉 박창우 박창현 박철웅 박철홍 박철환 박태구 박태기 박하나 박한엽 박한철 박해령 박해부 박현애 박현용 박현재 박현정 박현준 박형철 박혜경 박혜경 박혜련 박혜미 박호원 박호일 박홍석 박화석 박환신 박희성 박희승 박희영 박희원 박희유 방성근 방성문 방윤규 방윤호 방은호 배대권 배동호 배명성 배상길 배상윤 배영철 배용석 배용호 배유재 배장렬 배지영 배진모 배천수 배혜경 백경아 백민정 백삼철 백선화 백성환 백수임 백승아 백승욱 백승재 백승주 백승준 백윤아 백은성 백은정 백인환 백재혁 변상욱 변상준 변선수 변성학 변성혁 변지철 변진극 변창형 변태영 변현식 빈성용 사공차랑 상덕규 상영숙 서강석 서누리 서대원 서대천 서덕수 서도원 서민 서민경 서민선 서범석 서병수 서승아 서승욱 서승학 서연경 서영관 서영훈 서용관 서용환 서원명 서원철 서일봉 서일선 서일영 서장식 서재관 서정원 서정은 서정익 서정화 서정화 서창현 서춘원 서태동 서한진 서혜남 선관석 선길숙 선백민 선상원 선은정 설재욱 설재호 설정수 설지원 성기남 성상욱 성숙경 성용상 성윤경 성은형 소병훈 소재호 손경선 손경욱 손광일 손미영 손병일 손병훈 손보라 손상혁 손성진 손영삼 손영상 손영진 손우정 손정대 손정민 손정애 손종운 손진철 송기권 송기인 송길석 송대갑 송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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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류주형 마자영 마장석 모광희 모명욱 문덕순 문미정 문성식 문성우 문재권 문재홍 문천풍 문태숙 민미선 민병규 민찬홍 민형원 박경택 박경현 박근영 박근영 박꽃님 박남숙 박도수 박동 박명화 박명훈 박민희 박민희 박병은 박병일 박상경 박상규 박상현 박상현 박선영 박선주 박성원 박성원 박성희 박성희 박숙희 박순고 박슬기 박승준 박영규 박영미 박영훈 박영희 박용희 박우정 박윤정 박윤탁 박인숙 박인식 박재영 박재욱 박정민 박정삼 박정하 박정현 박제성 박제영 박종석 박종선 박종훈 박주연 박준오 박준용 박지아 박지영 박진수 박진실 박진형 박진형 박창홍 박천생 박태선 박태성 박해정 박헌문 박현진 박현철 박혜성 박혜정 박효경 박효은 박희정 박희진 방정배 방종훈 배상호 배서현 배재철 배재현 백광범 백귀정 백수진 백수진 백승직 백승철 백정화 백종필 변승순 변영식 변화영 복진선 서경국 서경신 서동건 서동균 서병찬 서본근 서영광 서영석 서월석 서유택 서재승 서재열 서정훈 서종호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성기옥 성기정 성한경 성한표 손기현 손기호 손상흠 손석진 손운웅 손원휘 손창형 손충구 송대의 송동협

류지순 마혜란 모영신 문병수 문성준 문정국 문태욱 민병희 민희웅 박경훈 박근영 박남훈 박동수 박무 박범진 박병주 박상만 박상현 박선희 박성원 박세경 박순명 박신 박영선 박옥실 박우진 박은경 박인우 박재욱 박정선 박정현 박제현 박종수 박주창 박준원 박지영 박진영 박진호 박천재 박태순 박혁종 박형석 박혜진 박효주 반재윤 방현배 배석기 배정철 백금렬 백수현 백신덕 백진웅 변영은 복향숙 서근범 서동욱 서성근 서영수 서유하 서정문 서종화 서효원 선춘욱 성기형 성희연 손대규 손석희 손유니 손향미 송두호

류찬호 마희영 목정민 문병원 문소라 문종서 문현숙 민보경 박강호 박경희 박기덕 박노곤 박동협 박문영 박병관 박병주 박상우 박상호 박성귀 박성제 박세진 박순숙 박신서 박영순 박완식 박운 박은미 박인헌 박재필 박정선 박정혜 박종건 박종아 박주하 박준형 박지용 박진영 박진호 박철규 박태희 박현선 박형석 박혜진 박효진 반현정 방현철 배수미 배준영 백기욱 백승기 백영란 백홍종 변윤정 부근림 서기선 서명준 서성일 서영수 서윤희 서정민 서주연 석대환 선혜주 성낙영 소동섭 손동주 손성배 손은영 송경우 송명선

류창하 맹준열 문강한 문병일 문수경 문주남 문현주 민선홍 박건식 박계윤 박기성 박노원 박동훈 박미정 박병규 박병준 박상욱 박상희 박성규 박성진 박소동 박순용 박아람 박영일 박용규 박운용 박은상 박인혜 박재현 박정숙 박정혜 박종구 박종언 박주현 박준형 박지웅 박진영 박진환 박철수 박평옥 박현수 박형수 박호 박흥규 방규동 배경선 배연정 배준호 백기현 백승무 백영직 변규식 변정목 부영관 서기환 서미라 서수경 서영윤 서은남 서정산 서준혁 석상훈 설나영 성미경 소동욱 손모선 손성원 손은정 송규주 송명숙

류현우 맹찬형 문경란 문복산 문수만 문주희 문형천 민승현 박경근 박광무 박기태 박노원 박동희 박미현 박병규 박병진 박상욱 박상희 박성민 박성철 박소현 박순정 박양신 박영일 박용수 박원일 박은주 박일귀 박재현 박정애 박정홍 박종남 박종열 박주현(박효수) 박준희 박지윤 박진우 박찬모 박철우 박필훈 박현숙 박형인 박호영 박희득 방기철 배경애 배영준 배지영 백동훈 백승아 백영화 변남희 변지민 부형택 서길선 서미선 서수경 서영호 서인찬 서정웅 서지영 석철수 설순자 성부강 소민욱 손미란 손성일 손재선 송근이 송명언


송명진 송승찬 송원철 송정훈 송창건 송효원 신동관 신민정 신순옥 신윤진 신정우 신태범 신현민 심승관 심재필 심효진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영배 안정빈 안준희 안향미 양덕춘 양상오 양애란 양의청 양해구 양희철 엄인용 여운준 염상균 오기연 오민상 오선영 오연경 오인석 오창목 오현탁 우대일 우종욱 원용무 위훈희 유동숙 유병선 유성국 유영호 유재헌 유준영 유현경 윤광규 윤민숙 윤석호 윤신정 윤유현 윤정호 윤지선 윤형진 이가희 이겨레 이경순 이경희 이광철 이근수 이기은 이남석 이대욱 이동규 이동원 이동희

송명희 송승택 송은미 송종 송천호 송훈 신동국 신병현 신승배 신은수 신정호 신태섭 신현실 심영구 심재현 심훈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선 안정희 안중모 안현기 양동복 양상일 양여원 양인국 양현경 어성희 엄재현 여운혁 염수정 오기택 오민석 오선영 오연호 오인선 오창석 오혜경 우도양 우종현 원용선 유경아 유동식 유병일 유성용 유영화 유정아 유준호 유현종 윤광렬 윤범영 윤선길 윤여덕 윤은숙 윤정환 윤지은 윤혜경 이강두 이경 이경순 이경희 이광표 이근행 이기철 이남숙 이대원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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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욱 송영석 송일식 송준용 송한주 승태숙 신동호 신성희 신용호 신인애 신진태 신학재 신홍범 심우철 심종문 안겨라 안동환 안서훈 안소연 안용석 안종원 안진걸 안효민 양동춘 양성규 양용호 양종혁 양혜영 엄기환 엄진영 여현호 예성혁 오동헌 오상영 오세철 오원석 오정훈 오치성 오희성 우용오 원경재 원종수 유규진 유명제 유상균 유애리 유윤지 유정희 유진만 유호건 윤대문 윤상열 윤성수 윤영지 윤인태 윤종욱 윤창일 윤홍렬 이강표 이경미 이경재 이관용 이교칠 이기명 이기호 이내규 이도경 이동근 이동한 이명문

2019. 08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송병기 송병화 송보미 송선아 송승우 송영운 송요훈 송용암 송우철 송원영 송재열 송재우 송정우 송정택 송정현 송준호 송지아 송지용 송지훈 송진영 송현 송현관 송혜란 송혜미 송효열 신경호 신기섭 신기식 신낙현 신남수 신명철 신문수 신미현 신미희 신민수 신소영 신소요 신소정 신수정 신수정 신우용 신원범 신원수 신유진 신윤석 신일수 신재민 신재석 신정근 신정신 신진형 신찬섭 신창호 신천우 신춘근 신한준 신행준 신현 신현갑 신현길 신희령 신희철 심민혁 심선자 심세엽 심원보 심유성 심은영 심인보 심재익 심주영 심준섭 심진석 심창용 심현보 안경호 안광일 안규만 안규창 안길순 안문규 안민석 안병기 안병욱 안병일 안선경 안선정 안선진 안성남 안성미 안순주 안순태 안승진 안영건 안영배 안용수 안은영 안재민 안재우 안재현 안종환 안주식 안주원 안준상 안준연 안진우 안진홍 안채호 안태원 안판석 안훈모 양경자 양규식 양길승 양덕수 양문석 양문석 양미숙 양부순 양삼주 양성욱 양승동 양승복 양승혁 양안나 양우경 양유경 양유경 양윤미 양은정 양주영 양준혁 양진용 양철원 양한승 양홍열 양효준 양희정 양희정 양희주 엄대영 엄동수 엄문용 엄민형 엄순오 엄효선 여동욱 여민영 여선호 여영옥 연성철 연제창 연제희 염기현 염민선 오경수 오경아 오경태 오경호 오경환 오명규 오명재 오명환 오미선 오미숙 오상일 오상훈 오선모 오선숙 오선실 오수형 오순심 오승목 오승석 오언종 오원주 오은미 오은영 오은정 오은주 오정훈 오종문 오중열 오지영 오지혜 오태훈 오필웅 오한웅 오행운 오현숙 옥동훈 옥일권 옥진욱 왕수용 용상구 우원형 우은아 우인회 우재현 우제열 원동주 원상규 원신연 원영재 원오희 원종효 원진희 원창수 원희재 위영호 유근완 유금주 유기홍 유길연 유내선 유민수 유민아 유민지 유범준 유병선 유상원 유상하 유석묵 유선욱 유선희 유연수 유영모 유영민 유영옥 유영준 유은주 유은하 유은하 유일선 유재승 유종석 유종오 유종혁 유주연 유주연 유창근 유창현 유태경 유한경 유현 유홍구 유환석 유환선 유희락 유희영 윤덕한 윤동현 윤무종 윤문경 윤미옥 윤상일 윤석구 윤석빈 윤석용 윤석주 윤세민 윤숙희 윤순정 윤승기 윤승후 윤예랑 윤용남 윤용석 윤용신 윤유상 윤재국 윤정문 윤정미 윤정배 윤정필 윤주석 윤주승 윤준기 윤준의 윤중옥 윤창현 윤철용 윤태용 윤필석 윤형열 윤화중 윤환상 윤효석 윤후상 은창현 이강헌 이건 이건우 이건욱 이건진 이경범 이경복 이경수 이경수 이경수 이경제 이경철 이경화 이경화 이경환 이광규 이광연 이광인 이광조 이광찬 이군순 이규석 이규재 이균락 이근모 이기범 이기복 이기수 이기수 이기운 이기환 이기훈 이나미 이낙연 이남경 이내영 이노형범 이다혜 이대건 이대연 이도섭 이도연 이도영 이동관 이동구 이동명 이동수 이동애 이동원 이동원 이동해 이동헌 이동현 이동현 이동협 이명순 이명원 이명재 이명재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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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이명헌 이명현 이명희 이명희 이명희 이문규 이미나 이미란 이미선 이미영 이미영 이미옥 이미혜 이미희 이민구 이민숙 이민정 이민정 이배근 이백운 이백준 이범찬 이병국 이병규 이병하 이병학 이보나 이보나 이보윤 이봉석 이상걸 이상국 이상균 이상근 이상기 이상기 이상미 이상민 이상붕 이상선 이상승 이상엽 이상웅 이상윤 이상익 이상일 이상준 이상준 이상현 이상화 이상화 이상화 이상훈 이상훈 이석 이석선 이석인 이선경 이선근 이선명 이선화 이선화 이선희 이선희 이성관 이성광 이성우 이성인 이성재 이성지 이성헌 이성현 이소유 이소진 이소혜 이송원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연 이수영 이수용 이수원 이수진 이수진 이순영 이순옥 이순임 이순전 이순홍 이슬비 이승민 이승신 이승연 이승열 이승용 이승용 이승원 이승은 이승일 이승준 이승준 이승진 이승헌 이승현 이승현 이승호 이승호 이승호 이애영 이양애 이연경 이연호 이연호 이연희 이영례 이영미 이영미 이영복 이영삼 이영선 이영재 이영찬 이영철 이영한 이영혜 이영화 이영희 이예술 이오철 이오현 이옥진 이옥희 이용대 이용마 이용석 이용석 이용석 이용성 이용운 이용주 이용준 이용준 이용진 이용철 이우민 이우철 이우탁 이우현 이운영 이원 이원주 이원형 이원희 이유리 이유미 이유미 이윤석 이윤숙 이윤애 이윤정 이윤정 이윤종 이은구 이은규 이은령 이은미 이은성 이은숙 이은영 이은재 이은정 이은정 이은정 이은주 이은희 이을호 이의영 이의행 이익주 이익주 이인철 이인향 이일섭 이자영 이장묵 이장희 이재식 이재식 이재식 이재식 이재연 이재영 이재욱 이재운 이재웅 이재원 이재은 이재천 이재호 이재홍 이재화 이재훈 이전석 이전희 이정란 이정묵 이정미 이정미 이정복 이정상 이정승 이정신 이정애 이정오 이정용 이정우 이정태 이정택 이정현 이정화 이정화 이정화 이제 이제운 이제헌 이제혁 이존희 이종견 이종식 이종열 이종욱 이종인 이종철 이종청 이종환 이종훈 이종희 이주민 이주연 이주엽 이주현 이주현 이주홍 이주희 이주희 이준석 이준호 이준희 이중각 이중섭 이중헌 이지민 이지윤 이지은 이지전 이지해 이지현 이지현 이진 이진경 이진구 이진선 이진섭 이진수 이진영 이진영 이진이 이진혁 이진화 이진희 이창용 이창우 이창우 이창준 이창현 이창형 이철호 이철희 이청수 이청항 이청희 이춘상 이충환 이태곤 이태범 이태신 이태영 이태욱 이택양 이평세 이필규 이필원 이필희 이하영 이한규 이한섭 이한운 이한주 이한진 이한표 이헌수 이헌의 이헌철 이혁 이혁수 이혁승 이현민 이현민 이현민 이현봉 이현송 이현수 이현우 이현인 이현재 이현정 이현정 이현주 이현태 이현혁 이현희 이형걸 이형규 이형상 이혜승 이혜영 이혜영 이혜정 이혜정 이호관 이홍란 이홍복 이홍석 이홍장 이화구 이화형 이훈 이훈우 이훈희 이흥수 이희길 이희선 이희정 인상우 인선홍 인용현 인유진 인정임 임관수 임광식 임규섭 임나연 임남규 임다심 임동환 임두현 임매순 임명국 임민아 임병덕 임성규 임성대 임성율 임성재 임성준 임성환 임식경 임영섭 임영수 임영숙 임영숙 임영우 임원양 임은성 임장원 임재경 임재영 임재하 임종규 임종문 임종섭 임종헌 임주현 임지영 임진우 임창빈 임채영 임채영 임치형 임태윤 임현무 임현수 임현일 임형수 임혜경 임혜영 장대열 장덕용 장동민 장동욱 장동주 장동호 장문기 장문택 장미애 장병옥 장병춘 장상길 장성식 장성욱 장성훈 장소희 장수규 장수진 장연우 장영덕 장영묵 장영수 장영숙 장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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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복 이미자 이민철 이병남 이봉수 이상덕 이상요 이상철 이상훈 이선미 이성남 이세연 이수 이수헌 이슬아 이승용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기 이용수 이용택 이원근 이유원 이윤주 이은순 이은주 이인경 이재경 이재영 이재표 이정 이정석 이정욱 이정환 이종기 이종헌 이주용 이준수 이지상 이지현 이진숙 이차동 이창호 이춘자 이태환 이학민 이행영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회국 이희숙 인창규 임덕진 임병수 임송섭 임영환 임재형 임지영 임평희 임홍갑 장두영 장상득 장시영 장영채

이문숙 이미자 이민형 이병문 이봉우 이상돈 이상용 이상춘 이상훈 이선영 이성렬 이세용 이수강 이수현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암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필 이원근 이유진 이윤태 이은아 이은지 이인규 이재구 이재우 이재혁 이정국 이정석 이정윤 이정훈 이종미 이종현 이주용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숙 이찬은 이창희 이춘홍 이태훈 이학범 이향복 이현경 이현숙 이현주 이혜담 이호진 이효석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규 임수재 임완란 임정규 임지웅 임필순 장국남 장명숙 장석운 장애령 장용광

이문자 이미해 이민형 이병민 이부덕 이상래 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웅 이성렬 이세진 이수경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시원 이영관 이영은 이영환 이왕규 이용안 이용희 이원복 이유철 이율호 이은열 이은진 이인배 이재명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은 이정훈 이종보 이종호 이주철 이준영 이지연 이지현 이진순 이창경 이창희 이충렬 이태희 이학철 이향자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란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인호진 임동 임선영 임승빈 임용만 임정민 임진세 임한신 장기석 장명순 장선경 장연미 장용철

이문준 이미향 이민화 이병선 이부지랑 이상목 이상욱 이상해 이상훈 이선주 이성미 이소영 이수경 이숙희 이승규 이승우 이승한 이신형 이영균 이영음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복 이윤 이은경 이은영 이은하 이인선 이재복 이재우 이재현 이정기 이정선 이정이 이정훈 이종수 이종호 이주한 이준형 이지영 이지현 이진식 이창길 이철영 이충영 이택기 이학춘 이향희 이현미 이현식 이현진 이혜성 이호진 이효진 이희용 임강섭 임동이 임선정 임승철 임우요 임정민 임진수 임헌영 장기섭 장명훈 장성룡 장연선 장우봉

이미경 이미현 이민희 이병설 이삼희 이상미 이상욱 이상혁 이상희 이선호 이성백 이소영 이수남 이순분 이승민 이승욱 이승헌 이안나 이영근 이영재 이영희 이용기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윤구 이은경 이은영 이은해 이인성 이재성 이재욱 이재호 이정란 이정섭 이정임 이정훈 이종숙 이종호 이주한 이준호 이지원 이지형 이진아 이창석 이철우 이충인 이택순 이한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숙 이홍구 이후삼 이희윤 임강훈 임동하 임선화 임승희 임우택 임정수 임진순 임현 장나리 장문규 장성봉 장연수 장우석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장우철 장은영 장진호 장호걸 전기정 전미자 전성애 전용주 전종수 전한진 정광택 정기주 정동수 정미선 정병규 정상준 정성균 정수근 정승우 정영교 정옥희 정원철 정은수 정일찬 정정일 정지은 정진홍 정철훈 정해욱 정혜란 정홍근 제갈종길 조광훈 조동준 조민성 조상현 조성연 조수영 조영수 조은영 조종현 조탁현 조현경 조회경 주선혜 주인선 주홍근 지정구 진교영 진재욱 차은호 채명길 천기호 천정은 최광식 최달호 최동현 최미라 최병석 최상득 최선영 최세연 최승규 최안진경 최영태 최웅식 최은경 최인미 최재혁 최정해

장욱상 장원석 장은영 장인석 장창호 장태욱 장홍석 장환순 전다슬 전대석 전미희 전민선 전성일 전성호 전웅기 전원실 전종우 전종우 전혜숙 전홍표 정광현 정국진 정길용 정길화 정동익 정래훈 정미숙 정미옥 정병규 정병석 정상진 정상훈 정성대 정성문 정수양 정수영 정승헌 정승환 정영민 정영선 정완균 정용석 정유경 정유나 정응희 정의석 정재관 정재권 정종운 정종일 정지은 정지은 정진화 정찬균 정청래 정치형 정해인 정헌수 정혜선 정혜아 정홍섭 정화숙 제명신 제백문 조권도 조귀환 조동준 조동현 조민숙 조민지 조상현 조석우 조성오 조성은 조수장 조수호 조영수 조예진 조은형 조인한 조준호 조진모 조태호 조태훈 조현동 조현주 조효근 조휘행 주성종 주성태 주재환 주정규 주희운 지경주 지준옥 지창훈 진규엽 진남희 진창훈 진형범 차의섭 차익준 채수인 채어진 천명주 천무영 천태현 천홍권 최광옥 최광웅 최담담 최대건 최동훈 최동희 최미라 최미선 최병주 최병호 최상민 최상열 최선욱 최선희 최소미(정성연) 최승아 최승혁 최양희 최영묵 최오수 최옥현 최원일 최유경 최은미 최은숙 최인섭 최인정 최재호 최재환 최정호 최정훈

장원석 장원철 장인선 장인철 장택수 장학중 장희상 전갑진 전대진 전도훈 전민용 전병준 전수경 전수영 전은숙 전의창 전준희 전지현 전희만 전희만 정국화 정군주 정낙우 정남주 정만수 정명구 정미옥 정미정 정병욱 정봉근 정새원 정석구 정성식 정성우 정수영 정수진 정시연 정안수 정영주 정영주 정용우 정용운 정유림 정유희 정의진 정익교 정재석 정재원 정종주 정주란 정지하 정지혁 정찬무 강윤경 정태성 정태화 정현락 정현석 정혜영 정혜영 정효상 정효진 제용순 제지현 조규민 조규범 조룡상 조명아 조민혁 조민형 조선미 조선미 조성지 조성진 조순인 조승현 조용감 조용준 조인혜 조일제 조진석 조진식 조하나 조학현 조현진 조현호 조희정 조희정 주수진 주영복 주지혁 주진택 지광해 지근성 지택현 지형락 진덕수 진미희 차기현 차문조 차인섭 차정자 채영길 채영림 천민경 천복기 철오 큰스님 최경 최광호 최규남 최대섭 최대식 최두영 최명식 최미아 최미애 최병호 최보영 최상필 최상한 최성관 최성일 최수정 최수정 최승호 최승호 최영민 최영식 최용석 최용수 최유진 최유환 최은순 최은아 최인창 최인호 최재환 최정규 최정훈 최정희

장유미 장인호 장한무 전경원 전동 전병탁 전숙현 전인배 전지현 정경성 정귀연 정다훈 정명옥 정미진 정부활 정석근 정성원 정수철 정양석 정영진 정용재 정윤섭 정익수 정재천 정주영 정지현 정찬미 정태휘 정현석 정혜원 정희경 조강일 조근성 조명옥 조민호 조선영 조성환 조아라 조용진 조장훈 조진오 조한웅 조혜경 조희화 주영삼 주하형 지병현 지혜선 진보라 차상훈 차준석 채영미 천석봉 최경순 최근석 최도훈 최명호 최미영 최보영 최석봉 최성하 최수진 최승환 최영아 최용식 최윤대 최은자 최일광 최정록 최정희

2019. 08

장유식 장점봉 장한식 전경일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인원 전진 정경진 정규현 정대 정명진 정민 정상모 정석인 정성현 정숙 정여진 정영하 정용희 정윤영 정인 정재철 정주영 정진 정창숙 정택일 정현석 정혜정 정희금 조경래 조남득 조무상 조민환 조선이 조성희 조안나 조원옥 조재성 조짐모 조해관 조혜련 주강호 주영희 주한나 지삼녀 지혜영 진상구 차성환 차지철 채장기 천성하 최경아 최근철 최동선 최명희 최민경 최보윤 최석종 최성헌 최수현 최승훈 최영아 최용해 최윤성 최은주 최장옥 최정미 최종관

장유정 장정우 장해랑 전경조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재수 전태진 정경호 정근수 정대선 정명현 정민영 정상안 정선아 정성현 정순건 정연구 정영학 정우진 정윤우 정인기 정재철 정준형 정진산 정창운 정택준 정현선 정혜진 정희영 조경록 조대현 조문성 조민희 조선희 조세준 조연경 조유식 조재희 조창현 조해나 조혜영 주경선 주완돈 주현정 지수경 진각유 진상훈 차영옥 차지훈 채종우 천세환 최경영 최금일 최동수 최무현 최민석 최봉산 최석태 최성혁 최숙경 최승희 최영애 최우람 최윤실 최은희 최재균 최정미 최종금

장윤미 장윤석 장종태 장중현 장현주 장현주 전광배 전광수 전명욱 전명원 전상주 전선형 전영재 전예화 전재현 전정숙 전평구 전필기 정경희 정경희 정기동 정기영 정대현 정덕순 정문기 정문종 정민현 정민호 정상영 정상용 정선영 정선화 정성현 정성훈 정순호 정슬기 정연우 정영 정영현 정영훈 정운봉 정원석 정윤종 정은경 정인선 정인원 정재철 정정기 정준호 정지석 정진상 정진욱 정창인 정창호 정필모 정한석 정현영 정현주 정호식 정호엽 정희종 정희진 조경민 조경희 조대훈 조동원 조미경 조미연 조병현 조봉매 조성국 조성래 조수연 조수연 조연수 조영구 조유정 조윤주 조정 조정화 조채훈 조철원 조해형 조향옥 조홍찬 조환 주미영 주상모 주유인 주은수 주현주 주형민 지영석 지영선 진경희 이산하 진수호 진은영 차영천 차옥숭 차현진 채권병 채창병 채희명 천승철 천승환 최경원 최경주 최기윤 최기은 최동신 최동진 최문규 최문정 최민선 최민섭 최봉호 최사규 최선 최선근 최성호 최성황 최숙희 최순천 최시안 최시연 최영우 최영준 최우복 최우석 최윤영 최윤정 최은희 최은희 최재욱 최재웅 최정식 최정실 최종목 최종문

장은아 장진숙 장형종 전광택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제훈 전한수 정광 정기은 정덕진 정문주 정백란 정상조 정선화 정세원 정승용 정영교 정영훈 정원영 정은경 정인희 정정일 정지연 정진익 정철윤 정해문 정현진 정호인 정희찬 조광연 조동주 조미형 조상기 조성민 조수연 조영규 조윤호 조정희 조치훤 조현 조환규 주상현 주은현 주혜진 지용동 진광호 진인태 차은선 채도진 채희진 천용우 최경희 최낙훈 최동철 최문찬 최민희 최상덕 최선미 최세경 최슬기 최아현 최영철 최우진 최융 최의찬 최재원 최정운 최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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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13분의 이름입니다. 최종성 최종식 최종윤 최주리 최주희 최지영 최지용 최지용 최지원 최지윤 최창규 최창석 최창수 최창식 최창우 최해창 최헌 최혁 최혁 최현경 최형순 최혜영 최혜진 최홍석 최희동 탁미란 태은정 편성훈 표수호 표완수 하상훈 하성용 하연홍 하영은 하용근 하지영 하지혜 하춘욱 하치동 하태욱 한경송 한귀순 한기성 한동균 한병기 한상일 한상일 한상준 한상진 한상혁 한수정 한승동 한승우 한승우 한승윤 한연기 한영관 한영선 한영식 한영애 한원미 한윤희 한일우 한일희 한재운 한진석 한찬우 한찬희 한철모 한철우 한호석 한효진 한희정 함보현 함석일 허남옥 허대영 허미진 허상대 허성 허영진 허옥현 허용수 허욱 허육 허준기 허진 허창구 허창수 허창수 현영권 현영돈 현일훈 현정 현주 홍병진 홍서영 홍서희 홍석진 홍석훈 홍수원 홍수정 홍순갑 홍순풍 홍순형 홍인용 홍일봉 홍장혁 홍재범 홍재완 홍주표 홍주희 홍주희 홍지훈 홍진 홍형숙 홍혜진 황강규 황광수 황광순 황명식 황미선 황민우 황민지 황민호 황상인 황성숙 황성식 황성준 황성하 황애주 황영권 황영민 황용석 황운선 황정기 황정현 황준혁 황중길 황지현 황현주 황현표 황혜성 황화인 황희관 GKTRADE SUL KIL JU 가나소프트 JUN JO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준규 최준락 최지환 최지훈 최춘식 최태명 최현근 최현영 최희영 추대엽 표지영 하경옥 하원식 하윤수 하태웅 하현주 한병철 한보경 한석만 한성아 한승윤 한승주 한영진 한오형 한정원 한정호 한충희 한태인 함선호 함종빈 허성갑 허수련 허인순 허재우 허태준 허태환 호혜정 홍근표 홍선비 홍성모 홍승수 홍승혁 홍정배 홍정연 홍진숙 홍창주 황교남 황규석 황병원 황보반 황수민 황순구 황유진 황의근 황지훈 황춘화 황희원 황희정 Jeongseon Yeo

최중억 최중일 최지양 최지연 최진동 최진봉 최진솔 최참 최태선 최태용 최학봉 최한성 최현영 최현재 최현주 최현진 추연균 추원호 추일웅 추점자 하광우 하국봉 하대호 하상필 하재기 하재원 하재철 하지아 한갑수 한강희 한경민 한경선 한삼덕 한상덕 한상복 한상용 한성우 한성욱 한성일 한소연 한승철 한승태 한신애 한애련 한용주 한용희 한우전 한운동 한제영 한제호 한주엽 한지인 한택규 한해진 한현희 한혜란 함지영 함진호 함판식 허경태 허애자 허영강 허영수 허영진 허정운 허정현 허정화 허종환 허현주 허혜민 현기훈 현상윤 홍기 홍다혜 홍미정 홍민희 홍성원 홍성재 홍성주 홍수영 홍승현 홍승훈 홍승희 홍연 홍정윤 홍정환 홍정희 홍종희 홍태용 홍현봉 홍현수 홍현주 황덕언 황덕홍 황도형 황명숙 황보영근 황보인구 황부자 황상순 황승동 황승용 황승훈 황애자 황인 황인성 황인희 황재희 황충모 황태근 황태현 황현성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Moon Ho Hwang Paul Kim Sangyoon Lee

2019년 6월 신규 가입 회원 김원곤

임영수

정원배

이만호

차지철

성민철

이다혜

송정택

정용민

도병권

이상헌

김명길

이향준

이용안

서정익

이윤구

이을호

지영석

윤선길

남봉우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20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아래 문의 전화로 연락 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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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프레임체크 사진 "프레임체크는 매주 수요일 한 편씩 유튜브로 업로드 됩니다."

팟빵(www.podbbang.com) 팟티(www.podty.me) 유튜브에서 ‘미디어 탈곡기’ 를 검색해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민언련 회원캠프

함께 가요! 올해도 민언련 회원캠프가 돌아왔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회원캠프 때 독립기념관도 관람합니다. 민언련 회원들과 언론 개혁 토론도 하고, 즐거운 운동회로 몸도 풀고, 3.1 독립정신까지 되새기는 1타 3피 행사! 지금 바로 달력에 일정을 표시하시고, 뜨거운 열기가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는 9월,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와주세요!

일시 20 19년 9월 21일-22 장소 천 일 안 칠이 삼 농원 펜 성인 3만 션(독립 5천 원, 기념관 어린이· 인근) 청소년 (기념티 2만 5천 5천 원 원, 미취 별도 판 참가신 학 아동 청및문 매) 무료 의 02392-01 81(유민 지 운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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