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22일 씬짜오베트남 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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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Electronic Edition No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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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베트남정부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법 적발시 최고 200만동 벌금 다음달부터 길가나 하수구에 쓰레기나 폐수를 버 리면 최고 200만동(11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법안을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폐기물 을 호수나 강가 및 바다에 버려도 같은 액수의 벌금 이 부과된다. 쇼핑몰이나 아파트에서 쓰레기나 폐 수를 버렸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동을 내야 한 다. 또 공공장소에서 담배 꽁초를 버려도 최대 15 만동의 벌금이 부과되며, 공사용 모래나 흙을 운반 할 경우 적절한 포장을 하지 않아도 최대 400만동 을 벌금으로 내게 된다. 가구 내 쓰레기 분리 수거 지침을 어겨도 벌금 100만동이 부과된다. 베트남 은 올해 1월부터 각 가정에 대해 재활용 쓰레기는 분리해 버리도록 했다. 그러나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 정부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해 벌 대도시에서는 분리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금을 부과하는 등 단속을 강화한다고 Vnexpress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Vnexpress 2022.07.21) 가 2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아시아개발은행, 금년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 5.2%→4.6%로 하향조정

베트남, 8월1일부터 모든 고속도로서'하이패스' 교통부, 8월1일부터 고속도로서 'ETC'실시해 달라고 요청 베트남 교통부는 ETC(전자 요금 징수)에 대란 총리의 지 시를 이행하도록 요청하는 문서를 시 인민위원회에 전 했다. ETC는 무선 통신을 이 용해 요금소에서 차량이 정차 할 필요가 없이 통과할 수 있 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특히, 베트남 도로국과 협력하여 교 통을 분할하고 안전을 보장하 는 것을 강조했다. 시 인민위 원회는 공무원에게 7월 31일 까지 ETC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카드를 붙일 것을 당부 했다. 한편,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서 6월1일부터 ETC 서비스를 시범 실시했다. 8월 1일부터는 4개의 고속도로 가 더 추가되서 실시될 예정 이다. 현재 국내 차량 450만 대 중 320만 대 이상이 이 서 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과연 ETC가 베트남 교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쏠 리고 있다. (아세안데일리뉴스 2022/07/19)

베트남 휘발유가, 5개월만에 2만6000동 (1.11달러)대로 하락

베트남은 종전대로 올해 6.5%, 내년 6.7% 유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 아의경제성장률전망치를지난4월 의 5.2%에서 4.6%로 낮췄다고 인사 이드비나지가22일보도했다. ADB 가 최근 내놓은 ‘아시아개발전망 (ADO)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긴 축정책 강화, 중국의 성장 둔화, 러 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 한 물가상승 등의 영향을 반영해 아 시아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 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 도상국 위주로 아태지역은 올해 코 로나19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여행 제한을 완화하 면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애쓰 고 있다. 그러나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글로벌 수요 약화, 여전한 공급망 교란, 중국의 성장 둔화는 우울한 요소다. ADB 의 앨버트 박(Albert Park)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 “팬데믹의 부정적 영향은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가 라앉았지만 완전하고 지속가능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며 “중국 의 느린 성장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 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 아져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 하면서 성장을 억누르고 있어, 아시 아 지역의 회복을 계속 위협하는 이 러한 모든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 망치를 종전 5.0%에서 4.0%로, 인 도는 7.5%에서 7.2%로 하향 조정했 다. 그러나 동남아지역은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강력한 내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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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에 4.9%에서 5.0%로 높였다. 특 히 베트남에 대해서는 지난 4월과 같은 올해 6.5%, 내년 6.7% 전망치 를 유지했다(5월 보고서는 BIDV와 의 공동보고서). 베트남도 다른 나 라와 마찬가지로 국제 원자재 가격,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지만 풍부한 식량 공급과 공공투자 확대로 인플 레이션을 줄이는데는 도움이 될 것 으로 내다봤다. 이런 결과로 인플레 이션 전망치를 역시 종전대로 올해 3.8%, 내년 4.0%로 유지했다. 보고 서는 또 올해 아태지역 개도국의 인 플레이션을 종전 3.7%에서 4.2%로 높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 지역 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세계 다른 지 역보다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상했 다. ADB는 내년 아시아의 경제성 장률 전망치는 종전 5.3%에서 5.2% 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은 3.1%에서 3.5%로 높였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2)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주춤하 자 베트남 휘발유 가격도 5개 월 만에 가장 낮은 2만6000동 (1.11달러)대로 떨어졌다고 인 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 다. 21일 오후 3시 공상부 고시 가는 가장 많이 찾는 RON95가 열흘전보다 12.1% 하락한 2만 6070동(1.11)으로 조정됐다. 이 는 지난 6월21일 사상 최고치(3 만2870동)에서 20.7% 하락한 수준이다. 바이오 원료가 포함 된 E5 RON92는 9.8% 하락한

2만5070동, 경유는 2만4850동 으로 7% 내렸다. 최근 국제유가 는 미국의 휴가철 휘발유 소비 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 나자 21일까지 이틀째 하락했 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은 전날보다 33센트(0.3%) 하락 한 106.59달러를 기록했다. 재 정부는 휘발유가 추가 인하를 위해 최근 유류세 추가 감면안 을 정부에 보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2)

백 년 의 영 웅 을 보 낸 후

한주필 칼럼

백 년 하고도 4개월을 사신 모친을 하늘에 보 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뿌렸다. 엄마를 잃은 아기 양이 갈 길을 몰라 헤매듯 이, 제 길을 벗어난 차를 몇 번이고 되돌리며 돌아와 소파에 쓰러져 몇 시간을 잤다. 거실 화장실을 가며 지나는 불 꺼진 방에서 나오는 무취가 더 이상 모친이 그곳에 계시지 않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어두운 방, 덩그러니 남아있는 간병인이 쓰던 침대에 걸터앉아 엄니를 느껴본다. 계시는 동 안에는 가실 것을 생각만 해도 주체할 수 없 이 쏟아지던 눈물이 정작 가시는 길에는 별로 나오지 않는 것은 불효한 일인가? 천국 가는 길은 얼마나 멀까? 아직은 가시는 길에 계시려나? 출발은 하셨겠지, 행여 아직

이곳에 머물고 계시려나… 백 년을 사신 분이니 하늘가는 길을 잃지는 않으시리라 믿는다. 그래도 홀로 외롭지 않도 록 천사가 손잡아 주시기를 기원한다. 어머니는 영웅이었다. 나에게 만이 아니라 세 상의 진정한 영웅이었다. 백 년의 세월을 오 직 가족만을 위해 살다가 가셨다. 그 백 년의 세월 동안 울 엄니는 한 번도 소리를 크게 내 며 화를 내신 적이 없었다. 이 불초한 자식의 눈에는 본 적이 없는 일이다. 세상에 불의한 일은 생각조차 못 하시고 가신 분이다. 완벽 하게 주님의 가르침대로 사신 분이다. 한 점 의 가식도 없이 聖人의 삶을 실생활에서 구현 하신 분이다.

대구 아줌마에게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전부 날리셨을 때도 혼자 말을 하며 홀로 풀곤 하셨 다. 무던히도 사고를 치던 넷째 아들에게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었다. 점포도 제대로 없 는 포목점을 하며 10식구를 먹여 살리면서도 큰아들, 큰딸을 경기고, 서울대에 보내신 것이 자랑스러우시던 엄니, 큰아들 대학 등록금은 어렵게 마련했지만, 큰 딸애 등록금을 마련하 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뿌리는 어머니에게 옆에 계신 친구분이 “성실아, 그 어제 수금한 돈으로 일단 등록금 내고, 원단 값은 며칠 미뤄보라우” 하시는 말씀에, 그제서야 돈 은 정해진 용도를 잠시 벗어나도 된다는 사실을 배우고 원단 집 주인에게 허락을 얻고 등록 금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화가 나서 눈물이 터졌다. 말해 무엇하랴. 한반도의 가장 모진 역사를 고스란히 밟아오신 엄니의 삶은 주님이 아신다. 엄니는 늘 주님만을 찾으셨다. 그리고 이제 주님의 품에 안기셨다. 백 년을 사셨으니 후회도 없으실 거라고, 보내는 이 역시 아쉬움이 덜 하실 거라고 모두들 말한다. 백 년을 넘도록 세상에 계셨으니 세상과 쌓아온 이야기도 그만큼 길 터인데 어찌 후 회가 없으실까? 백세가 되도록 함께 지낸 가족의 깊은 연인데 어찌 아쉬움이 덜하겠는가? 더 길고, 깊고 깊은 아쉬움이 아픔이 되어 남을 수밖에. 개인적으로는 어머니의 마지막 몇 개월을 다 른 일 다 접어두고 오직 어머니와 대화하며, 아무런 벽도, 가림도 없이 함께 보낸 것이 너 무 고마운 일이다. 마지막 어른의 운명으로 우리 집 역사에 새로 운 매듭이 생겼다. 또, 한 세대가 완전히 넘어 갔다. 다행히 어머니의 자식 7남매, 모두 아직 은 세상을 지키며 어머니를 먼저 보내드렸다. 감사할 일이다. 온전히 가족과 자식을 위해 자신의 백 년을, 오롯이 바친 어머니의 희생에 비유할 인물이 있겠냐마는 그 그늘이 너무나 커서 그런가, 그 자식들의 성적은 너무나 초라할 뿐이다. 차마 부끄러워 말 꺼내기조차 두려울 뿐이다.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키운 자식들이 어머니 가 이룩한 그 가족을 위해 제 몫을 하고 있는 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 어머니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 족이란 어떤 관계인지를 알려주고 가셨다. 가족이란 조건 없이 친절하고, 배려하고, 양보 하는 관계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발 생하는 내밀한 사연들을 비밀스럽게 공유하 는 특별한 관계를 말한다. 어쩌면, 인간관계란 그런 것이다. 그 관계만이 공유한 일들이 얼마나 내밀하고 또 많은가에 따라 그 특별함이 정해진다. 사연이 많은 가 족의 결속력이 끈끈한 이유다. 전쟁의 참화마 저 공유한 우리 가족보다 더 깊은 사연이 있 는가?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따로 놀기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 나만이 따로 갖는 다른 이야기를 좋아하고, 공유하며 나누기보다 혼 자만의 세상에서 혼자 즐기기를 희망하는 듯 하다. 그러나 세상은 말이다, 누군가 공유하 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은 것이란다. 더구 나 그런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의 행 운을 누리는 것이란다. 기쁜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진짜다. 언젠가는 모두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일이지만 쉽게 실감하지 못해 동의하지 않을 것을 안다. 세상에 가장 슬픈 사연이, 신부가 일요일 예 배를 몰래 빼먹고 공치러 나와 홀인원을 한 것이라 하지. 타인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기 쁨은 벌이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 이 만드신 일이란다. 가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렇게 기쁨을 배 가시키고 슬픔을 반쪽으로 만들 수 있는 행운 을 누리는 것이다. 그것 뿐이겠는가? 가족은 전장에서 갑옷과 같은 것이다. 세상의 전투에 서 그대를 보호하고, 더욱 강력한 전사로 만 들어주는 것이 가족이란다. 막내 삼촌의 지원 으로 유학을 다녀온 조카님들은 언젠가 실감 하실 날이 올 게다. 가족에게 친절하자. 부모에게 마음을 열자. 형 제에게 양보하자. 이 모든 배려를 아무런 조 건없이 행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리고 모두 함께 즐겁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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