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 SEOUL 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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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나눔 +++

정호원 작가님과 오연수 작가님은 제 3국의 소외 아동들에게 그림책으로 감성의 양식을 전해주는

2

2012 April

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지는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YMCA

2012

Seoul Young Men s Christian Association

04

CONTENTS

항공캠프

6

자동차안전센터

14

청소년 토론회

16

2

재능나눔

4

성서이야기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

6

이 달의 Y운동 - 청소년

항공캠프를 다녀와서

종로구와 협약식

8

- 체육

제24회 YMCA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 시작

10

- 시민

서울시 체육정책 및 방향성을 위한 시민 토론회

12

- 복지

방화마을행복공동체‘정가든’생활 이야기

14

Y시선

29

YMCA 자동차 안전센터

16 회원참여마당

청소년 토론회‘데이문화와 청소년’

18 나의 ICYE 체험기

뉴질랜드 편

20 미술이야기

기독교 최초 공인, 콘스탄티누스 대제

22 Y상담실

우리 아이는 게임에 중독되었을까?

24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 괴물들이 사는 나라 26 박스단신

월남이상재선생 85주기 추모식 종로포럼‘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반빈곤 협동운동 강사 교육과정 수료식

29 활동단신 33 Y게시판

제27회 초록동요제 안내 재일본한국YMCA‘날개’공연 안내 다락원 이용안내

36 후원 38 광고

표지이야기 제24회 YMCA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

이달의 성구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청년 통권 48권 4호(4월호) 2012년 4월 5일 발행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

(1971년 우편물 나급인가) 등록 1966년 11월 31일 발행처 서울기독교청년회 110-753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 9번지 발행인 조기흥 편집인 안창원 전 화 (대표)02-732-8291~6, 730-9392~4 편집 및 인쇄 뿌리기획 02-741-6411 「청년」 은 서울YMCA 홈페이지(www.ymca.or.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기독교청년회는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함께 배우고 훈련하며 역사적 책임의식을 서울YMCA 목적문

계발하고 사랑과 정의의 실현을 위하며 시민의 복지향상과 새 문화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려는 목적으로 한다.


성서이야기 +++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눅 10:30-37)

박춘화 감독 | 창천교회 원로목사

4

2012 April


지난 2011년 1월호부터 2012년 3월호까지,‘나무들의

돌보아 주어야 한다는 사랑이 부족해서인지 그냥 지나가

이야기’ ,‘무지개 이야기’ ,‘성탄 이야기’ ,‘바벨탑 이야기’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세 번째 사람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

등 14회에 걸쳐 14개의 성서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그리고

냥 지나가지 못하고 타고 가던 나귀에서 내려 상처를 싸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성서 이야기의 끝을 맞게 되었다. 15

주고 자기 나귀에 태워 마을 주막으로 데려가 죽을 사람을

번째 마지막 성서 이야기는 가장 인상 깊은「선한 사마리아

구해주고 경비까지 다 부담하면서 이웃사랑의 책임을 다하

인의 이야기」 (눅10:30-37)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였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이 사마리아인을「선한 사마 리아 사람」 이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는 대화하던 그 율법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

사에게 너도 가서 이처럼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 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

영국의 경험론철학의 시조

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

이고 대법관과 국회의원을 지

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

낸 F.베이컨(Francis Bacon,

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1561-1626)은 우리 인생을 세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상처를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

가지 곤충에 비유해서 말하였

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그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다. 이 세상에는 거미와 같은

주막 주인에게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고 개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의견에는 이 세 사

미와 같은 인생을 사람이 있

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하시니 그가 이르

으며 또한 꿀벌과 같은 인생

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하매 이에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10:30-37)

다. 첫째로 거미 같은 사람은 남에게 해를 주고 사는 사람 으로 거미같이 거미줄을 쳐 놓고 날아다니다 붙는 곤충의

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어떤 율법 사와의 대화에서 말씀해주신 비유의 이야기이다.

피를 빨아 먹고사는 강도 같은 사람이 있고, 둘째로 개미같 이 부지런히 일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기만을 위 해 사는 제사장과 레위인 같은 사람이 있으며, 셋째로 꿀벌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은 약 90리(34km)

같이 열심히 땀 흘려 일해서 자기도 잘살고 또 남에게도 사

되는 험준한 길이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해발

랑을 베풀며 나와 너 모두 함께 잘 사는 사마리아인 같은

700~800m의 능선에 세워진 도시이고, 지구에서 가장 낮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은 사해 바다(해저 397m) 북쪽 근처에 있는 여리고는 해저 약 250m인 지대로서 약 1,000m나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F.베이컨도 거미와 같은 사람은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

한적한 계곡길이다. 이 길에서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매

고, 개미와 같은 사람은 있으나 마나이고, 꿀벌 같은 사람

맞고 버려져 거의 죽게 되었을 때에 그 곁을 세 사람이 각

은 이 세상에 많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오늘 이 시

각 지나가게 되었다. 먼저 한 제사장이 지나가고 그 다음에

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다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말씀대

한 레위인이 또 지나갔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자기도 봉

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아름답고 선하게 보람있는 인

변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마음에서인지 아니면 아무

생을 살아갔으면 한다.

도 보는 이가 없다는 생각에서인지 또는 죽어가는 이웃을

5


이달의 Y운동 +++

청소년

우주를 찾아가는 사람들, 항공 캠프를 다녀와서 시

09:30

프로그램 모임 및 출발

백재영 | 상명초등학교 5학년

는 항공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항공대학교 캠퍼스로 향했다. 예전부터 하

10:00~11:00

‘비행기는 공중에 어떻게 떠있을까? ‘ 이론 교육Ⅰ

늘을 날아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캠프를 통해 비행을

11:00~12:00

‘비행하는 방법 ‘ 비행 이론 교육Ⅱ

체험할 수 있을꺼라 생각하니 설레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는 비 행기가 공중에 떠 있는 원리와 비행기의 조종원리, 조종장치,

12:00~13:00

항공대에서의 점심

13:00~14:00

박물관 견학 /‘항공역사를 찾아라 ‘ 런닝맨!!!

14:00~15:00

항공대와 함께하는 비행 시뮬레이터Ⅲ

수업을 듣는 것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는 이

15:00~16:00

비행 시뮬레이터Ⅳ

론 수업을 들은 후, 바로 시뮬레이션으로 비행기를 조종했다.

16:00~17:00

나의 꿈과 비전을 찾는다 - 모형 항공 대회

우리는 2명이 한 짝을 지어 앉아 각각 15분씩 번갈아 가며 연습

계기, 공항의 표지시설, 직진 수평 비행, 이륙과 착륙 등 비행하

17:00

돌아오는 길~ 다음을 기약하며!!

는 방법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들었다. 항공캠프의 첫번째로 이론

을 했다. 우리의 첫 번째 시험은 1,000m 고도에서 그 높이를 유 지를 하는 것이었다. 1,000m고지만 올라가서 가만히 조종기를 놔두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신경을 쓰고 조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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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하여야 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실습이었고 실제 비행기 조종사분

1,000m항공에서 직각으로 돌아서 강을 지나치는 것이다.

들은 얼마나 힘드실 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고도

1,000m고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그것에 원하는 길로 운

1,000m를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반복하는 연습을 통하여 나랑 내

전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우리들의 비행항로를 확인해보는 시

짝은 함께 비행 시뮬레이션 과제를 통과할 수 있었다. 나는 이론

간을 가졌는데 직각으로 돌라는 거리를 원형으로 돌은 친구 타원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시뮬레이션 연습도 집중해서 열심히 했기

으로 돌은 친구, 반대로 간 친구들 굉장히 많은 아이들의 비행기

때문에 그 후에 진행된 실전 비행시뮬레이션을 완료하여 수료증

가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연습이

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은 통과하지 못하기도 하

끝난 후 시험을 보았다. 이 시험에서 통과한 사람은 수료증을 받

였다.

게 되었다.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 나는 시험을 빨리 통과해서 초

우리는 시험을 통과한 뒤 자유 시간을 얻어서 우리가 원하는

급 수료증을 받았다. 그 후로는 우리가 집에 갈 때 기념품으로 나

비행기와 원하는 공항을 선택하여 조종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로호 모델을 받았고 그 후에는 나는 집에 가서 이 나로호 모델을

김포공항, 인천공항 그리고 우리가 있는 수색 항공장은 물론 미

만들었다. 이번 항공 캠프에서는 실제로 항공기를 운전하지는 않

국, 일본, 중국 등 과 내가 모르는 나라의 공항환경도 똑같이 나와

았지만 실제 똑같은 항공기 운전석과 페달을 이용하여 비행기를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라웠다. 우리는 첫 번째 시험과 자유시

운전하는 내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고 재미있었다.

간을 가진 후 점심을 먹고 모델 모형비행기를 만들었다. 우리는 모형비행기를 만든 후 그 모형비행기로 시합을 했다. 모형비행기

서울YMCA 항공캠프는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대회에서 나는 3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괜찮았다. 왜냐하면 내 친

진행합니다. 서울YMCA의 항공캠프는 학문적인 이론교육을 탈피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항공 교육 현장 속에서 학생 스스 로 직접 보고, 듣고, 시뮬레이션 비행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 게 해 줍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논리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구들 중에서 한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는 우리는 항공 박 물관에 가서 비행기에 대한 구조와 비행기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 본 후에 4D영상을 보았다. 우리나라의 항공역사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생각에 참 신기했다. 그 후에는

문의 : 서울YMCA 청소년활동부 02-734-0173

다시 이론 수업을 듣고 시뮬레이션을 연습 했다.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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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이달의 Y운동 +++

제24회 서울YMCA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 이재남 | 강남YMCA 지도자

3월

11일(일) 겨울내 움추려있던 직장인들을 깨운 대한

대회로 우리나라 동호인 농구대회의 모범이자 공신력있는 대회이

민국 동호인농구의 최대리그 서울YMCA 전국 직

다. 또한 리그제 운영과 리그승격제를 도입, 선진 스포츠 모형을

장인 농구대회가 강남YMCA 대체육관에서 각 팀의 대표자들과

갖추어가고 있다.

내외귀빈이 모인 가운데 개막을 알렸다. 서울YMCA 창립 109주

국내 동호인농구대회 최장기리그를 자랑하는 서울YMCA 전

년을 기념하여 제24회 서울YMCA배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서울

국 직장인 농구대회는 직장인팀과 동호인팀이 함께 뛰는 리그로

YMCA · 대한농구협회 공동주최)가 3월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직장인 1부 리그인 드림리그 30개팀, 직장인 2부 리그인 한마음

11월 11일까지 33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리그 20개 팀, 동호인팀 10개 팀에서 약 2,100여명의 선수가 출

서울YMCA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는 우리나라 직장인과 동호

전하여 10개 팀씩 6개조가 풀리그로 예선을 치르고 예선 각조 상

인 농구대회에서 가장 긴 리그와 최장팀수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위 4개 팀씩 결선토너먼트 치르는 경기방식을 통해 최종순위를

8

2012 April


가리게 된다. 서울YMCA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는 장기리그인 만큼 팀원이 하나 되고 최선을 다해야만 최고의 결과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동호인 농구대회의 최고봉, 최장리그 농구대회이다. 또한 대 한농구협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여 해가 거듭 될수록 공신력을 더해가고 있으며 다른 대회에서 찾아볼 수 없는 9분 4쿼터 데드타 임이 많은 팀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2009년부터 시행 되고 있는 리그 승격제가 점차 정착되고 있어 승격제로 인해 팀 간의 격차가 많이 평준화되어 게임의 질과 재미가 더 해지고 있어 팀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9개 월간의 긴 여정을 시작하며 모든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스포츠맨 쉽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제24회 서울YMCA 전국 직장인 농구대회 참가팀 ■ 동호인 리그

■ 직장인 드림 리그

A1

BMC

B1

한국타이어

C1

SK Telecom

D1

경기도교육청

A2

요농회

B2

삼성전자(수원)

C2

현대자동차연구소

D2

삼성엔지니어링

A3

농연

B3

신도리코

C3

삼성전자

D3

101경비단

A4

국민대오비스

B4

교보생명

C4

삼성반도체

D4

대림산업

A5

우지아

B5

삼성전자TP

C5

삼성SDS(A)

D5

르노삼성자동차

A6

GIANTs

B6

한국토지주택공사

C6

Citibank

D6

한국IBM

A7

Bi-Hepta

B7

IBK시스템

C7

SK C&C

D7

삼성전자IT(A)

A8

레인보우OB

B8

삼일회계법인

C8

노원청소년수련관

D8

LG MC연구소

A9

STERNOB

B9

삼성화재

C9

우리은행

D9

삼성물산

A10

AMC

B10

신한은행B

C10

Oll도 kt(A)

D10

농협

■ 직장인 한마음 리그 E1

삼성정밀코닝정밀소재

F1

현대GLOVIS

E2

한국스탠다드챠타드은행

F2

LG전자

E3

한국손해보험

F3

삼성증권

E4

한국석유공사

F4

한국관광공사

E5

LG U+

F5

삼성SDS(B)

E6

보령제약

F6

대우인터내셔널

E7

삼성전자IT(B)

F7

Olleh kt(B)

E8

NH한삼인

F8

NHN

E9

신한은행C

F9

한국오라클

E10

SK 건설

F10

풍산

9


이달의 Y운동 +++

시민 사회

체육은 사회적 연대에 기여하는 스포츠솔리다리테(Social solidarity by sport) 역할로 변화할 시기 -“서울시 체육정책, 어떻게 가야하나?”토론회 개최결과 -

이정훈 | 시민사회운동부 간사

울YMCA(회장 안창원)는 3월 8일(목) 오후 2시 서울

스포츠솔리다리테(Social solidarity by sport)관점으로 전환해야

YMCA 친교실에서,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정책방향 토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론의 일환으로, 서울시 체육정책의 형평성·효율성 제고와 지속 가

그 일환으로 (1)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연대, 스포츠솔리다리테

능성 확보를 위한‘서울시 체육정책, 어디로 가야하나?’토론회를

(Social solidarity by sport) (2)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SOS스포츠

개최하였다.

지원서비스(SOS Services by sport) (3)시민참여 중심의 생활체육

금번 토론회는 형평성과 효율성의 관점에서 서울시 체육정책의

으로 건강과 삶의 활력을 도모하는 액티브라이프(Active life by

현재를 진단하고, 체육이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하며 시민의 건강한

sport) (4)관람 스포츠로 행복하기(Be happy by Seeing Sport) 라

삶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도록 하기위해 서울시 체육정책이 어떻

는 4가지 방향의 균형적인 체육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게 변화해야 하는 지 논의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제안발제자는 신재

서울의 체육정책이 균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이

휴 교수(서울시립대), 토론자는 정광현 과장(서울시 체육진흥과), 정

서울시에 제안하고 요청하는 Sports Movement 차원(공모사업 등

창수 부소장(좋은예산센터), 권오상 회장(한국체육기자연맹) 문상모

포함), 즉 시민참여 중심의 체육정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 체육

시의원(서울시의회), 여봉구 부본부장(서울YMCA) 등이 함께 했다.

청소년협력국 신설 등 체육행정조직의 재구조화, 민관 Governance

신재휴 교수는 오랫동안 정부가 체육정책을 쉽게 생각해, 스포

체계로서 체육협력위원회 신설, 서울시 체육단체 통합 등 조직 혁

츠를 성과 위주의 가치로만 평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체육인을 메

신, 학생스포츠 권리신장을 위한 각 학교 체육관 신설, 사회적 약자

달에 치중하고 이익 집단화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이제 체육의 사

를 위한 체육시설 리모델링과 지역재생 차원의 돔구장 검토, 사회

회적 가치를 살려 시민의 건강과 활기찬 삶, 여가선용을 도모하는

복지관,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참여와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

시민체육으로, 또한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과 사회를 하나로 묶는

등 정책 방향을 제안하였다.

10

2012 April


토론자로 나선 정광현 과장(서울시 체육진흥과)은 2012년 체육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 예산은 1천2백원이며,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 공간 확

여봉구 부본부장(서울YMCA)은 YMCA가 초등학교단위에서 운

보, 학교-생활체육-전문체육 연계 강화 등 주요 시 체육 정책 및

영하는 소년축구 등 자발적 스포츠클럽활동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예산편성에 대하여 설명했다.

절실하다는 점과 민간의 체육관련 시설도 그 공적 기능을 감안해

정창수 부소장(좋은예산센터)은 서울시 체육은 중앙정부 지원이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과 공공요금 혜택이 필요하다는 점, 스포츠

없으므로 획기적으로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있으며,

클럽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재능 기부 등 자원봉사운영 시스템구축

체육예산에 대한 성과지표 개발과 평가, 대규모 사업 추진시 체육

과 자생력 있는 클럽 모형 개발, 지역스포츠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

영향평가제도 도입, 시 재량예산 통한 새롭게 재기되는 시민 수요

했다. 또한 기타의견으로 보편적 체육 복지를 위해서는 민간체육

에 맞출 것을 제안하였다.

시설의 세제 혜택 지원과 계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이용 요금 인

권오상 회장(한국체육기자연맹)은 민간 자발성에 기반한 도시

하 필요 등이 제안됐다.

스포츠의 의미를 정립하고, 시민을 중심으로한 역동적인 이벤트

금번 토론을 통해, 많은 나라의 주요 도시들이 시민의 건강한 삶

발굴과 지원, 경기장 건축시 사회적 약자 배려와 지역에 필요한 경

을 도모하기 위한 체육정책과 예산 지원을 통해 시민 참여우선의

기장의 이해 등이 체육행정의 출발점이며, 시체육회 구조적 문제,

체육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 서울시의 체육정책은 시

경직된 체육정책 등에 대한 대안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을 만들고 체육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한 삶을 만

ACTIVE한 체육 환경 및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였다.

들고 사회를 통합해내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는 점, 시민참여 위

문상모 시의원(서울시의회)는 현재 시의회는 핵심과제로 엘리트

주로 체육정책이 획기적으로 바뀔 때가 되었다는 점 등이 토론되었

체육과 생활체육의 조직 통합,‘스포츠복지 서울’ 을 위한 마스터플

으며, 본회가 처음 다루어보는 서울시의 체육정책 토론회였지만,

랜 수립과 조례 정비, 99%의 학생과 1% 학생선수 등 공부와 운동

서울시의 체육정책이 바뀌면 한국 전체의 체육정책 변화로 이뤄질

을 병행하는 정책 수립, 체육 거버넌스 조직을 통한 체육회 통합을

것이라는 희망을 나누는 자리였다.

11


이달의 Y운동 +++

복지

정이가는든든한 우리마을 방화마을 행복공동체‘정가든’ 김소연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민족의 오래된 미풍양속인 품앗이로 살기 좋은 마을을

생활방식이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다시 살아난 것인데요, 같은

만들어 가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방화동에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 무슨 일이 있

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정가든’ 이라는 이름의 품

는지 모르는 도시사람들이 품앗이를 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나누

앗이 공동체입니다. 방화마을 행복공동체‘정가든’ 은‘정이 가는

는 지혜를 배워갑니다.

든든한 우리마을’ 의 줄임말입니다. 이웃 간의 관계와 신뢰를 바

매월 2째주, 4째주 목요일 오후면 서울YMCA 방화11종합사회

탕으로 한 정가든 공동체는 지역화폐‘가든’ 을 통해 공동체 안에

복지관에서 가든파티가 열립니다. 가든파티는 음식으로 정을 나

서 재능과 물품, 노동력 등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나에게는

누면서 이웃을 만들어 가는 훈훈한 자리가 되기도 하고, 나눌 수

필요하지 않지만 보유하고 있는 것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과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여 이웃 간에 시간과 노력을 주고

제공하고,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부분을 받을 수

받던 전통의 품앗이 방법처럼 도움을 나누고 물건을 나누는 자리

있는 현대판 품앗이 제도입니다.

가 되기도 합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품을 나누며 서로 돕고 살았던 옛사람들의

12

2012 April

전통 품앗이 방법과 달라진 것은 나눔의 대가를 공동체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화폐인‘가든’ 으로 지불하는 것입니다. 도

은 고가의 교육비 대신 공동체화폐‘가든’ 으로 평소 하고 싶었던

움을 주는 대가로‘가든’ 을 받고 나의 품앗이통장에 쌓인‘가든’

퀼트를 배워 나만의 가방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정가

으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필요한 것을 사거나, 기부를

든의 대표 소모임이 되었습니다. 회원들과 더 많이 알게 되고, 서

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가 평

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참여회원들은 모이는 날이 기다려진다

등하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대신 별칭을 사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고 합니다.

재미입니다.

정가든은 일상생활 속에서 더 빛이 나기도 합니다.

품앗이하는 품목도 다양합니다. 크게는 품과 물품으로 구분되

곱단이님은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합니다. 항상 집안 가구

어, 생활필수품, 가구, 가전제품, POP, 십자수, 자녀교육, 귀가지

위치를 바꾸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용기를 내어 정가든사무

도, 비누만들기, 재활용품 리폼, 외국어, 컴퓨터 교육, 미술, 가사

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회원 중 우리집 가구 위치 변경을 도와

서비스, 요리, 미용, 정보제공 등 다양한 나눔이 진행됩니다.

줄 사람이 있을까요?’사무국 활동가분들은 회원들의 특성을 떠

3월 22일(목)에 진행된 가든파티에서는 회원뿐 아니라 지역주

올리느라 분주해졌습니다. 샘골님이 생각났습니다. 샘골님은 평

민들을 대상으로 현대판품앗이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과천

소 약주를 자주 하시지만, 술을 안 드실때면 누구보다도 좋은 분

품앗이 대표님이 직접 방문하여 과천품앗이의 활동에 대해 알기

이십니다. 두 분은 서로의 별칭과 연락처를 주고받고 품을 나눴습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우리와 같은 모임이 지역마다 존재하는

니다.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곱단이님은 원하던 숙원사업(?)을

구나!’ 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해

해결했고, 샘골님은 자신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기쁘고 자신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궁금한 것들

실력을 인정받아 뿌듯해했습니다. 정가든을 통해 마음을 터놓고

을 묻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렇듯 회원들이 관심을 갖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인사하기도 어려웠던 사람들이 어느새 무

고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무국이 존재하

엇이든 나누고 싶어 하는 이웃사촌이 됩니다. 닫혔던 아파트 철문

고, 회원 간의 관계형성을 위해 공통된 관심사를 모아 소모임 활

도 활짝 열리고, 이웃 간에 정이 오고가는 마음 따뜻한 동네가 되

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갑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수영맘님을 중심으로 퀼트에 관심있는 회원

이 곳, 정가든에서 정다운 이웃도 만나고, 함께 품을 나누어 보

들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양파님, 여호수아맘님, 샤론님, 송이꽃

세요! 다양한 이웃을 만나고 싶은 분, 함께 재능을 키우며 나누고

님, 다해님, 스마일님. 이렇게‘퀼트소모임’ 이 결성되었습니다.

싶은 분, 공동체화폐(지역화폐, 대안화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재료비는 법정화폐를 사용하지만, 재능을 나누는 수영맘님께는

주저하지 마시고 참여하세요! 이웃과 품을 나누고 싶은 사람은 언

감사의 의미로 가든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수영맘님이 퀼

제든지 인터넷을 활용해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됩니다.

트를 배운 적은 있지만, 본인이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을까 많 이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수영맘님은 자신의 재능을 더욱 키우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회원들

정가든사무국 02-2661-6677 www.s-moneytogeth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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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시선 +++

서울YMCA 자동차안전센터

자동차 소비자 운동 이제부터 시작이다 성수현 | 시민사회운동부 지도자

재 우리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840만대로, 자동차가

이에 서울YMCA는 2월 1일, 한국소비자원에서 20년 동안 자

가장 대중적인 소비품목인 가히‘자동차 사회’ 가 되었

동차 리콜·피해구제를 담당해왔던 김종훈 소장과 함께‘YMCA

다. 시민들의 생활에 있어서 차량 구입비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

자동차안전센터’ 를 개소해, 자동차안전, A/S, 불편 등과 관련한

및 수리비용, 연료비 등 막대한 자동차 소비부담이 시민생활을 압

소비자의 제보를 토대로 자동차의 품질개선 등 사업자 시정, 리콜

박하고 있고, 교통사고와 자동차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위험 등

건의 및 권고, 법·규정 정비 및 정책 건의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

생활안전측면의 부담도 매우 큰 상황이다. 더군다나 경쟁적이지

리를 세우고, 사업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는 활동을

못한 시장구조와 사업자와 정부 관련부처, 전문가 등의 연결고리

시작했다.

에 비추어, 정보접근이나 전문성의 한계 등으로 소비자의 목소리 는 지나치게 왜소한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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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1월 26일 국토해양부를 대상으로 ‘그랜저HG’제작결함조사결과보고서 및 관련 회의록 정보공개


청구를 한 바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 그랜저HG 모델에서 배기가 스(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되는 문제에 대하여, 국토해양부가 뒤늦게 현대자동차에 강제 리콜명령도 아닌‘해당 결함에 대한 무상수리’ 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HG 모델은 2011년 1월 출시되었고, 출시 후 지금까지 그랜저HG를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배기가스가 실 내로 유입되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 홈페이지에도 해당 결함 에 대한 제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실내로 유입되는 배기가스가 탑승자의 건강을 얼마나 위협하는지 아직까지 명쾌 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이에 대하여 현대자동차는 최근 국토해양부의 무상수리 권고가 있기까지 해당 문제에 대한 공개나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는 뒤늦게 이 문제에 대 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안 전연구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상당량의 일산화탄소(12.1~ 36.7ppm)가 그랜저HG 차량 실내로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하였 다’ 고 작년 11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리고‘차 실내 에 유입되는 일산화탄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 전문가 등의 자문 을 실시한 후 12월 15일까지 결함여부를 판단하겠다’ 고 했으나 지금까지 유해성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고, 2012년 1 월 9일‘일산화탄소의 실내 유입이 리콜에 해당하는 제작결함은 아닌 것’ 으로 결론짓고 현대자동차에 대하여 무상수리를 권고하

요청한 사항에 대하여‘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통지서를 발

기에 이른 것이다.

송한 상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에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국토해양부가 국민의 안전을 보호

이 있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그 사실을 공개하고 시정조치를 하

하기 위해 공개해야만 하는 정보를 정당한 사유도 없이 공개하지

도록 하고 있으며, 국토해양부 장관은 결함 사실을 공개하거나

않는다고 보고, 현대자동차가 그랜저HG 배기가스 실내유입 사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자동차회사에 대하여 시정을 명하도록 규

실을 알고도 이를 상당기간 은폐하였는지, 국토해양부가 적절한

정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하여 결함을 은폐·축소 또는 거짓으

행위규제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이를 유기했는 지 등에 관한 책

로 공개하거나 그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자에 대해서는 10년 이

임을 추궁하기 위한 후속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형 벌이 무거운 것은 그만큼 자동차제작사의 안전의무가 무겁다는 뜻이다. 해당 결합이 탑승자에 끼치는 유해성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한 1월 26일 YMCA 자동차안전센터의 국토해양부 정보공개

자동차 결함제보는 서울YMCA 자동차안전센터에서 하세요.

www.safecar.or.kr

청구 이후, 현재 국토해양부는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공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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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참여마당 +++

청소년 토론회‘데이문화와 청소년’ 김유진 | 청소년활동부 청소년기자

제는 청소년들의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은 다양한‘데

두 기념일로 정착되었다. 이 외에도 1자가 네 번 겹친 11월 11일을

이’ 들이 있다. 매월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물을 주고

빼빼로데이, 2자가 세 번 겹치는 2월 22일을 커플데이로 부르기

받는 날인데, 10대들이 주도하는 기념일이라고 해서 포틴데이라

도 한다.

고 부르기도 한다. 잘 알려진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 이(3월 14일)를 비롯해 다이어리데이(1월 14일), 블랙데이(4월 14

이러한‘day’ 들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일), 로즈데이(5월 14일), 키스데이(6월 14일), 실버데이(7월 14

또 데이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기

일), 그린데이(8월 14일), 포토데이(9월 14일), 와인데이(10월 14

위해 서울YMCA 청소년활동부에서는‘데이문화와 청소년’ 을주

일), 무비데이(11월 14일), 머니데이(12월 14일) 등 매달 14일이 모

제로 한 청소년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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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arch


이 날 토론회는 화이트데이에 앞서 청소년들이 데이문화를 어

특수를 노린 기업들의 과대포장과 소비자를 현혹하는 다양한 광

떻게 받아들이고 소비하는지에 대해 진정규(서울YMCA 청소년

고가 가득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다는 것을 상

자원지도자 회장) 사회자가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자

기시켰다. 또한, 기업의 상술로‘day’ 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

료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

서 진정한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많이 참여한‘day’ 로는 1위 빼빼로데이, 2위 발렌타인데이, 3 위 화이트데이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로즈데이, 블렉데이,

서로의 의견을 들으며 토론을 계속 진행하니 양측의 의견이 한

키스데이 순이었다.‘데이문화’ 에 대한 생각은 남성보다 여성이

데 모이는 듯했다. 반대 측은‘데이문화’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더 긍정적이었으며,‘day’때의 지출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은

현재‘데이문화’ 의 변질이 문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들은‘데이문화’ 에 대해 유대감 형성,

안들이 나온다면 유지되어도 좋은 문화가 될 것이라는 종합의견

즐거운 행사 등의 이유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기업 상술

을 냈으며, 찬성 측 또한 현재의‘데이문화’ 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및 소외감 형성 등을 이유로‘데이문화’ 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며 토론회를 마무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각종 데이들을 놀이문화 중 하나로 인식하고

리했다.

있었으며,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이라고도 답변했다.

그리고 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청소년들의‘데이문화’ 에 대한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찬성 측(임흥용 고려대학교 3학년, 장아름 선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최경아 동명여자고등학교 2학년)에서는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데이문화’ 는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친구들과의 추억거리를 형성할 수 있고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대 측(이미솔 세종대학교 3학년, 변정민 선일여자고등 학교 2학년, 이아름 선일여자고등학교 2학년)에서는 주고받지 못 한 학생들의 소외감을 비롯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러한 day들을 반드시 챙겨야만 하는 강제성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 정은 ▶주체성과는 거리가 멀고 ▶놀이 문화라고 하기엔 일시적 인 경향이 크며 ▶원래의‘day’ 의 의미와 다르게 물질적인 것이 주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데이문화’ 에 대한 경제적인 문제도 토론의 한 쟁점이 되었다. 찬성 측은 조사 자료를 근거로 지난 발렌타인데이 평균지출이 여성은 약 9,000원 남성은 1만 원으로 비용대 대한 큰 부담이 없 고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미리부터 올바른 소비습관을 배울 수 있 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해 반대 측은 EBS 뉴스 영상을 근거로 청소년들이 경 제적인 부담을 실제 느끼고 있음을 강조하고‘day’때마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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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ICYE 체험기 +++

김수현 | 2011-2012 출국학생 / 와이넷기자단 파견기자

멕라렌폭포공원(Mclaren Falls Park)으로 갔다. 솔직히 처음에는 영어 때문에 고생하기 싫어서 말하는 것 보다는 힘 쓰는 일이 많은 곳으로 지원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처음에 공원에서 봉사하는 것은 생각했던 만큼 그렇게 쉽지 않았다. 남자 애들이나 하는 줄 알았던 삽으로 땅 파는 일을 하였고, 잔디를 깎 았고, 시멘트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힘든 일이 있는가 하는 반 작년 7

면 공원의 화장실 청소, 바베큐장 청소, 낙엽 쓸기, 나뭇가지 줍

월말 뉴질

기, 공원 캠프요금 걷기 등의 비교적 쉬운 일들도 하였다. 처음에

랜드에 입국하

는 힘든 일 탓에 왜 공원에 지원을 했을까 하며 후회를 하며 일터

고, 벌써 8개월이

를 바꿀까도 고민 했었다. 하지만 한번 포기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지났다. 그동안 정말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며 스스로 채찍질하며 버텼다.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하

그 덕에 나중에는 점점 체력이 좋아지고, 일에도 익숙해져 일하는

였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

데 처음보다 힘도 덜 들었고, 점점 괜찮아 졌다. 특히 내가 도시에

는 생각에 뉴질랜드에 온 것이 행

살면서 정말 약하게 자랐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 이후 그렇

운이라고 여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게 귀찮아했었던 운동도 시작하면서 스스로 체력관리 하는 법을

보내고 있다. 8개월 전, 처음 뉴질랜드에

배우게 되었다. 특히 공원에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곳에서

도착해서 캠프기간을 일주일 정도 가졌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어서 항상 즐겁게 일

새로운 사람들, 익숙하지 않은 서툰 영어실력,

해 왔던 것 같다. 또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뉴질랜드 사람들

새로운 문화들.. 많은 것들이 낯설기만 했지만 용기

을 보며 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믿음으로 항상

를 가지고 무조건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

열심히 일해 왔다. 실제로 5개월간의 짧고도 길게 느껴진 공원에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짧은 캠프 기간 동안 다양한 나라의

서의 봉사활동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도시에서 한 번도 해

친구들을 만나고, 교감을 나눈 것은 정말 의미 있었던 것 같다.

보지 못했던, 특히 육체적인 노동적인 부분에서 남자들이 하는 일

일주일의 짧은 캠프 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타우랑가에 있는

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괜찮았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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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론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일 끝나고 바로 침대에 드러누웠던 적

는 면에 있어서는 작은 여자인 나에게 있어서 괜찮은 일이라고 생

도 많았지만, 덕분에 체력도 좋아졌고, 하기 싫은 일도 즐겁게 할

각한다. 애들도 너무 귀엽고 날 잘 따라주어서 너무 즐겁게 일하

수 있는 인내심도 터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소중

고 있다. 또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살아가고 있어서 주

한 인연들은 한국에 가도 잊지 못 할 것 같다.

말에 함께 놀러가기도 하고, 캠프장에 있는 활동도 하며 행복하게

첫 번째 프로젝트 후 우리에게 한 달 하고도 십일이나 되는 긴

지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과, 안전규칙에 대

휴가가 주어졌다. 나는 첫 캠프에서 만난 스위스 친구와 계속해서

해 배우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와서 너무나 흥미

연락하며 뉴질랜드 일주 여행을 세워 왔었다. 그리고 뉴질랜드 대

롭게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활쏘기라던가

중교통이 워낙 불편해서 중고차를 싸게 구입해놓아서 여행하는데

카트 운전이라던가 등의 활동들이 지금은 일상처럼 진행되고 있

한 달 동안 유연하게 여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뉴질랜

기 때문에 항상 재미있다. 특히 활쏘기, 총쏘기 실력이 점점 느는

드 남섬은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만큼 경치가 정말 아름답

것도 항상 흥미롭고, 영어실력도 엄청나게 늘고 있어서 나에게 있

다. 그래서 여행하는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경치를 보며 친구들과

어서 유익한 곳이 아닌가 싶다.

나눈 담소들이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또 한달 간의

뉴질랜드에서 8개월 동안 지내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

여행은 많은 여행경비를 필요로 해서 우리는 야생캠핑을 선택했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나는 정말 행운아라고 생

었다. 텐트와 두 개의 에어매트리스를 사서 매일 밤마다 가는 길

각하고 있다. 또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을 벗어나 느긋한 삶을 살

목, 좋은 경치 앞에 차를 세워 놓고 매트리스를 불고, 텐트를 세우

며 봉사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나를 돌아보는 많은 시간을 가졌

며 거의 일주일에 4번 이상 텐트에서 야생캠핑을 했었다. 이 경험

으며, 뉴질랜드에서의 생활 이후 몇 년 간의 내 모습을 계획하고

이야 말로 나를 정말 강하게 길러 주었던 여행경험이 아닌가 싶

있는 나를 보고 있다. 한국에 살았을 때는 나를 위한 시간을

고, 또한 정말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많이 갖지 못했었는데 현재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중간 캠프 이 후 간 곳은 와이카나에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기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독교 어린이 캠프장이 나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작은 마을에

한국이 정말 그립긴 하지만, 지금까지 소중한

있는 캠프장이지만 캠프장이 정말 넓고, 많은 스태프와 봉사자들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남

이 있으며, 많은 숙소와 건물들이 있다. 특히 웰링턴 수도와 가깝

은 4개월 동안 좋은 경험 더욱더 많

기 때문에 항상 웰링턴에 있는 학교에서 캠프를 하러 자주 찾는

이 하고, 후회 없이 한국으로

곳이다. 현재 이 곳에서 아이들 앞에서 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돌아가고 싶다.

캠프장에는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활쏘기, 총 쏘기, 말타기, 줄타고 내려가는 것, 튜빙, 팀 협동 게임, 카트 운전 등등의 시설들이 있다. 나는 이 모든 활동들을 배우고, 이를 바탕 으로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앞서 안전규칙을 설명해 주고, 안전시 설들을 준비해 주고, 활동방법을 지도해 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 들이 떠나면 아이들이 머물렀던 숙소, 화장실, 샤워시설들을 청소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 두 번 정도라 많은 편은 아니다. 이 곳은 첫 번째 프로젝트와 비교하여 많은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 에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 다. 특히 첫 번째 프로젝트처럼 힘쓰는 일도 많지 않고, 청소하는 일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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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

기독교 최초 공인, 콘스탄티누스 대제 <콘스탄티누스의 꿈>-1457~1458년경, 프레스코화, 329*190, 아레초 산 프란 체스코 성당 소장

박희수 | 기고가

상에 공짜는 없다.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달콤한 결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종교도 마찬가지

다. 기독교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편안 하게 교회에 갈 수 없었을 것이다. 초기 기독교는 3세기 동안 박 해를 받아야만 했었는데 당시 로마 제국은 유일신을 신봉하는 기 독교인들은 사회를 교란시키는 사람들로 여겨 그들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참혹하게 박해를 가했다. 기독교인들을 참혹하게 처형했던 로마 정책의 변화는 콘스탄 티누스 대제가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함으로써 바뀌게 된다. 콘스 탄티누스가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 계기를 그린 작품이 프란체스 카의 <콘스탄티누스의 꿈>이다. 콘스탄티누스는 아버지가 죽자 황제로 추대되었지만 반대 세 력들이 서로마 제국의 막시아누스의 아들 막센티우스를 황제로 추대해 내전이 발생한다. 내전은 6년이나 지속되고 있었다. 312 년, 콘스탄티누스는 군대를 출동시켜 이탈리아 테베레 강의 밀비 우스 다리에서 막센티우스 황제와 결전을 벌인다. 결전의 전날, 정오 무렵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하늘에서‘정복하리라’ 라는 문구 가 새겨진 거대한 십자가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날 밤 콘스 탄티누스가 꿈을 꾸었는데 낮에 하늘에서 보았던 십자가를 예수 그리스도가 짊어지고 나타나‘적군과의 싸움에서 보호해 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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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콘스탄티누스의 세례>-1517년, 프레스코화, 바티탄 콘스탄티누스의 방

니 병사들에게 이 십자가를 나누어주라’ 고 당부했다. 다음 날 콘

이후 로마의 통치자가 된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313년 동맹을

스탄티누스 대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군 휘장과 방패에

맺은 동로마 제국의 황제 리키니우스와 함께‘밀라노 칙령’ 을공

금과 보석으로 십자가를 새겨 넣어 병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햇

포한다. 300년 동안 지속되었던 기독교 박해에 종지부를 찍은

살에 반짝이는 십자가를 본 막센티우스는 공포에 떨어 다리에서

‘밀라노 칙령’ 은 기독교도들이 박해받았을 당시 몰수되었던 사유

떨어져 죽었고 전의를 상실한 그의 군대는 후퇴했다. 그 이후 콘

재산을 돌려주고 일요일을 예배일로 규정하는 것이 내용이다. 생

스탄티누스 대제는 로마 제국 역사상 처음 기독교로 개종했다.

전에 기독교 해방과 천도라는 두 가지 업적을 이룩한 콘스탄티누

이 작품에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막사 안에서 잠들어 있다. 그 앞에는 경호원이 앉아 있고 군복을 입은 2명의 군인은 창과 몽

스 대제는 337년, 그는 죽기 직전 기독교로 개종해 로마 제국 역 사상 최초의 기독교도 황제가 된다.

둥이를 들고 막사를 지키고 있다. 화면 왼쪽 상단의 천사는 막사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세례 받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라파엘로

를 향해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다. 천사의 손가락은 콘스탄티누스

의 <콘스탄티누스의 세례>다. 이 작품은 콘스탄티누스의 일대기

대제에게 예언을 알려주는 것을 나타낸다. 경호원들은 천사의 등

를 그린 작품 중 하나다. 화면 중앙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무릎을

장을 알지 못하지만, 밤하늘의 광채가 예수 그리스도의 예시를 암

꿇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고 성직자는 그에게 세례는 주고 있

시한다. 로마 고대사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키아

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성직자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은

로스쿠로 기법을 사용해 서양 미술사 최초로 밤을 그린 작품이다

황제보다 성직자의 신분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스탄티누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1415~1492>의 이 작품에서 천사의

대제의 흰색의 옷은 세례식을 의미한다. 라파엘로 산치오<1483-

얼굴이 가려져 있고 날개가 활짝 펼쳐져 있는 것은 꿈의 짧은 시

1520>의 이 작품에서 오른쪽 귀족 부인이 외면하고 있는 것은 황

간을 암시한다. 피에로는 고대사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제의 기독교 개종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며 콘스탄티누스 대제

위해 한 동의 막사만 묘사했으며 원근법을 사용해 막사의 깊이를

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은 그의 기독교 개종을 받아들이는 것을

더했다.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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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상담실 +++

우리 아이는 게임에 중독되었을까?

자녀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부모의 고민의 1위는, 2005년 을 고비로 음란물 접속에서 게임중독으로 바뀌었다. 한국컴퓨터 생활연구소에서는‘과도한 게임 이용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를 게임중독’ 이라고 정의한다. 게임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게임이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어기준 |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장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게임중독 초기’ 는‘게임에 빠져드는 시

력이 감소하고 지각과 조퇴가 증가하고, 성적은 떨어지며, 게임친

기’ 이다.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조금이

구는 증가한다. 약속을 자주 어기며, 식사가 불규칙해지고, 잠을

라도 더 게임을 하려고 한다. 레벨과 아

늦게 잔다. 공부 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며,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이템에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필요

등의 성격의 변화가 생긴다. 게임관련 분야로 장래희망을 변경하

한 아이템을 구매하기 시작한다. 게임에

고(프로게이머, PC방주인) 체력은 떨어지고, 현실친구와 식사횟

대한 이야기가 증가하고, 게임 시간과 횟수의 증가를 요구한다.

수는 감소하고, 보호자에게 화를 내고, 제지에 맞서고, 가출협박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며, 용돈의 일부를 게임비로 사용한다.

을 하며, 금품절도 및 결석이 증가하고, 사고력이 점점 떨어진다.

게임중독의 단계를 파악하자

‘게임중독 중기’ 는‘게임과 현실을 혼동하는 시기’ 이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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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게임중독 말기’ 는‘게임과 현실이 전도 된 시기’ 이다.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으며, 부모를 압박한다. 욕과 폭력을 행사하며

게임중독 상담 전문기관을 찾아야 한다.

등교 거부와 장기 결석을 하게 되고,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된다. 공부를 포기하고, 대인기피 증상이 보이며, 자존감이 감소하고 자 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자퇴나 휴학을 요구하고, 낮과 밤이 바뀌며, 반복 가출 또는 장기가출을 한다.

자녀의 게임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게임중독, 어떻게 극복하나?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방학은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상담의 최적의 시기

게임중독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 새 학기가 시작되면 게임중 독은 문제가 많이 완화되는 현상을 보인 다. 그것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느라 많은

은,‘상담’ 을 통해 극복하는 것과‘정신

시간을 보내게 되므로 게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

과’ 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상담기관

다. 방학 중에 자녀와 게임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부모는 게임

은 상담을 통해 자녀가 자신의 게임중독

중독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문제를 깨닫게 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그러나 학교생활을 하며 발생하는 친구 및 교사와의 사소한

강화하여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게 한다. 정신과는 약을 처방해서

갈등과, 시험 본 이후에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의 관행으로 다시

자녀의 게임중독을 치료한다.

게임중독이 악화 될 수 있다. 게임중독 극복을 위한 최적의 상담

자녀가 게임하기 이전부터, 우울증이나 ADHD(주의력 결핍

시기는, 방학이 끝난 학기 중, 성적이 떨어진 성적표가 나온 직후,

과잉 행동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정신과를 찾아 해당

게임으로 인한 가족의 갈등이 지속될 때, 자녀가 게임을 하기 위

질병을 치료하며 게임중독 문제에 접근해야한다. 그러나 게임을

해 가출했을 때, 게임을 하다가 사이버 범죄에 연루 되었을 때 등

한 이후에 우울증 등이 나타났다면 상담기관을 먼저 찾는 것이 바

이다.

람직하다. 정신과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적인 거부감이 크고, 정신

“알아듣게 이야기해도 아이가 왜 게임을 끊지 못하나요?” 라고

과 치료 기록은 자녀가 성장한 후에 취업 등의 진로를 정할 때 불

많은 부모들이 이야기한다. 부모의 말을 듣고 게임을 멈출 수 있

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게임중독에 대응하는

다면, 자녀는 게임에 중독 된 것이 아니다. 자신이 멈추고 싶어도

1차 기관으로 상담기관을, 2차 기관으로 정신과를 추천하고 있다.

멈추지 못하는 상태 그것이 게임중독이다. 게임중독은 청소년기

자녀가 게임중독 초기 상태라면, 집 가까이 있는‘청소년상담

에 위험한 통과의례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악화되기 전에 문제를

지원센터’ 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중기 이상의 상태라면

해결하는 부모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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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좋은영상물 +++

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그림동화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칼테콧 상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모리스 샌닥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이다. 1963년 출간되었을 당시, 미 국의 교육학, 어린이 문학, 심지어 아동 심리학의 전문가들은 괴상한 괴물들과 말 안 듣는 맥스가 나와서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의 세계를 모반했다는 이유로, 도서 대출을 금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아동전 문가들이 특히 문제로 삼았던 점은 맥스가 엄 마한테“내가 잡아먹어 버릴 거야!” 하고 반기 를 드는 대목 때문이었는데, 이는 그 당시 아 동에 대한 미국적 정서가 반영된 극히 어른의 시각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반응은 달랐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화낼 줄 아는 맥스, 엄마에게 반기를 드는 맥스를 보면서 마 치 자신들 인양 신나했고, 상상 속 나라를 탐 험하며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맥스를 통해 자신들이 이해받고 인격체로써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영화 는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스 파이크 존즌 감독의 전작 <존 말코비치 되기> 나 <어댑테이션>에서 그만의 독특한 관점들이 톡톡 튀어나오는 것처럼 <괴물들이 사는 나라 >는 원작에서보다 아이들의 고독과 분노를 농 도 짙게 다루면서 성장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플롯을 살리기 위해 다소 어둡고, 때론 컬트적

괴물들이 사는 나라.

인 색채까지 풍기는 연출을 보여준다. 어쩌면 어른들은 모리스 샌닥 이 주고자 한 메시지를 그의 그림책에서보다 영화에서 좀 더 강렬하 게 전달받을 수도 있겠다. 주인공 맥스는 외롭다. 아빠는 떠났고 누나는 놀아주지 않는데다 엄마는 늘 바쁘기만 하다. 그래서 매일 누나나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장난과 말썽을 피우지만, 누나나 엄마는 맥스의 이런 행동을 그 저 말썽꾸러기로 대하며 상처 주는 말과 벌을 주는 일상이다. 어느

독 스파이크 존즈

연 맥스 레코드 (맥스 역), 캐서린 키너 (코니 역)외.

기본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01 분 | 추천연령: 만 5세 이상.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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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날 엄마의 새 남자친구 때문에 심통이 난 맥스는 한바탕 소동을 피우 고 엄마의 손을 깨물고는 집을 뛰쳐나간다. 숲 속에서 작은 배를 발 견하고 몇 날 며칠 바다를 항해하던 맥스가 도착한 곳은 바로‘괴물 들이 사는 나라’ 다. 그곳에서 맥스는 숲을 파괴하는 난폭하고 거대한


괴물 캐롤과 여러 괴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잡아먹을 듯이 몰

어른들처럼 슬픔과 절망, 분노, 고독, 공포를 겪고 있으며, 이 모

려드는 괴물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고, 평소 자신이 통치하는 왕

든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자신을 지켜내는 나름의 방법들을 터

국을 꿈꿔온 맥스는 이 괴물 나라의 왕이 된다. 맥스는 그들이 바

득해 가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신이

라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노라고 공약하지

어린 시절 겪은 감정의 소용돌이는 까맣게 잊고 아이의 마음을 헤

만, 한 나라의 통치는 평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녹녹지 않음을

아리지 못하고 상처 주는 행동과 말들을 툭툭 내뱉곤 한다. 다정

깨닫는데….

한 괴물 KW는 맥스에게 이렇게 묻는

현실에서의 맥스는 보통의 아이들처

다.“너 왜 여기 왔니?” 라고. 맥스는

럼 요새나 이글루 같은 자신만의 세계를

“엄마를 깨물었어.” 라며 죄책감을 드

끊임없이 만들고자 한다. 이는 자기정체

러낸다.“그들은 나를 나쁜 사람인 것

성을 찾는 과정에서 1차적으로 나타나는

처럼 굴어.”시무룩해져 있는 맥스에

공간 확보의 의지로, 한마디로 아이가

게“넌 그냥 모두를 깨물었을 뿐이고,

성장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어른들은 이

깨무는 자들이 꼭 나쁘지 만은 않아”

런 아이의 변화에 예민하게 대해줄 마음

라는 KW의 다정하면서도 진심 어린

도 시간도 없다. 맥스 누나의 친구들처

위로 한마디를 가족에게 듣고 싶었을

럼 일방적으로 이글루를 부숴버리고 미

맥스의 쓸쓸한 미소가 아직도 내 눈

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버리지

속에서 아른거린다.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괴물나

이 영화는 아이를 위한 영화라기보

라의 왕이 된 맥스에게 캐롤은“네가 이

다 유년에 대한 영화라고 보는 것이

세상의 주인이야.” “네가 원하는 일들이

적절하다. 물론 유아나 어린이들이 재

벌어질 유일한 공간이 될 거야.” 라며 용

미있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기를 주고, 함께 자신들만의 요새를 건

배치되어 시청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설하여 그 안에서 하고 싶었던 전쟁놀이

보여 만 5세 이상에게 추천하지만, 주

를 마음껏 하며 진정한 공감에서 우러나

제 전달에 있어 친절하지 않은 어른

오는 위로를 서로 주고받는다.

관점들이 보이고, 화면 연출이나 화면

스파이크 존즌 감독은 11줄 정도에 불

톤이 다소 무거운 감이 있어 어린아이

과한 원작의 이야기를 101분의 장편영화

들의 개인 취향을 고려해 시청하는 것

로 만들면서 맥스의 고독한 심리와 괴물

이 좋을 것 같다. KW가 맥스를 바라

들이 사는 나라에서 괴물 간에 겪는 갈등요소들을 훨씬 세밀하게

보는 정감어린 눈빛과 마지막 장면에서 맥스가 엄마와 화해한 후,

그려낸다. 그 갈등요소들은 맥스가 현실에서 겪는 이해를 받지 못

엄마의 사랑 가득한 눈길을 받으며 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는

하는 고독에 의한 분노와 닮았고, 캐롤의 난폭한 행동과 그 안에

모습의 의미를 우리 아이들이 놓치지 않도록 한마디 던지는 센스

내재한 상처받은 마음들은 바로 맥스 자신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를….“엄마는 야단을 치더라도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 고.

괴물들 간의 갈등요소를 해결하는 과정은 맥스 자신의 문제를 해

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결하는 과정이며, 성장의 열쇠로 연결된 것이다. 지금 아이들도

감상 포인트 :“그들은 내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굴어”/“ 넌 네가 나쁜 사람인 것 같니?”/“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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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단신 +++

월남 이상재 선생 85주기 추모회 개최

울YMCA(회장 안창원)는 3월 29일(목) 서울 종로구

가 더불어 살고 품격 있는 나라를 이루어나갈 것을 다짐한다” 고

종묘공원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85주기 추모회을

밝혔다. 이상구 월남 이상재 선생의 현손은“우리 젊은이들을 올

열었다. 이날 추모회에는 이상재 선생의 현손 이상구 교수(중국

바르게 가르쳐 이 나라가 영원무궁한 발전을 이루어나가게 하는

위해시립대학)를 비롯해 조기흥 서울YMCA 이사장, 모종률 서

것이 월남 선생을 사표로 모셔온 우리 세대의 책임이다” 며 유족

울북부보훈지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

대표 인사말을 전했다.

정용호 헐버트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양승두 월남시민문화연구소

특히 이 날 추모회에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소장, 안창원 서울YMCA 회장, 한산 이씨 종친회 등 200여명이

연극‘조선 청년의 횃불, 월남 이상재’ 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공

참석한 가운데 독립운동가, 청년운동가, 교육자로서 이상재 선생

연됐다. 월남 선생의 연극은 지난 2월 8일 2.8독립선언의 현장

의 뜻을 기렸다.

인 재일본한국YMCA에서 시작돼 인천, 울산, 대구, 부산, 광주,

조기흥 서울YMCA 이사장은 추모사에서“월남 선생의 가르 침은 민족정신으로 승화돼 독립은 물론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의

서울, 대전, 서천, 공주를 순회하며 2달간 공연, 1만 5천여 명이 관람하였다.

사표가 되고 있다” 며“현명한 우리 국민은 오늘의 위기상황을

월남 이상재 선생(1850-1927)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

잘 극복하고, 월남 선생이 보여준 한마음 정신으로 온 겨레가 하

을 벌인 신간회 초대 회장을 비롯해 서울YMCA 첫 한국인 총무

나되는 그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모종률 서울북

등을 역임했다.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의 초대 회장을 재임하던

부보훈지청장은 추모사에서“앞으로 품격 있고 존경받는 선진국

1927년 3월 29일 서울 재동에서 소천,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장

을 이루기 위해 월남 선생이 강조한 민족화합과 한마음정신이

으로 안장됐으며 광복 후인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로, 월남 선생의 사상을 이어받아 모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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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반빈곤 협동운동 강사 교육과정 수료식 및 강의 시연회 개최

울YMCA와 민생행동연대는 지난 2월 28일(화) 오후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와 민생행동연대 반값고시원운동

5시 서울YMCA 대강당에서 <반빈곤 협동운동 강사

본부(에서 공동 주최한‘반빈곤 협동운동 강사 교육과정’ 은우

교육과정 수료식 및 강의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리 사회에 1평 이하의 절대 주거 빈곤층들이 단순히 복지적 수 혜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서 스스로 빈곤 문제를 풀어내고 활로를 찾아낼 수 있는 시민의식 고취 및 협동운동을 통한 주체적 운동을 일으키고자 빈 민이 빈민을 가르치고, 빈민이 공무원과 복지사들 그리고 시민사회에 빈곤현장을 알리고 대안을 제 시하여, 사회 변혁의 주역이 되게 하고자 하는 취 지로 빈민출신의 강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작년 12월 11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올해 2월 12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총 10강의 교육과정이 진행되었으며, 영등포 및 동자동 지역 쪽방촌, 고 시원, 쉼터 등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 위계층 등의 빈곤층 20여명이 교육에 참여하였

반빈곤협동운동 강사 교육과정 수료자 명단

다. 이들 중 12명이 수료하였으며, 4명의 우수한 수료자는 수료식에서 직접 강의를 시연하였다. 이

이 름

소 속

이 름

소 속

날 수료식에는 윤팔병 민생행동연대 대표가 축사

김길원

해보자모임운영위원

김상석

해보자모임운영위원

를 하였고, 관련단체 회원들과 서울시 관계자 등

김시환

해보자모임운영위원

정의학

반값고시원집행위원

여러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 채워 축하해 주었다.

이광빈

해보자모임운영위원

박노훈

해보자모임 대표

이번에 수료한 참가자들은 향후 관련 사회 기관

황순애

동자동공제조합 감사

황정희

동자동공제조합

및 교육시설 등에서 빈곤문제를 알리고 대안을 찾

이병학

서울수급자연합(준)대표

이원희

동자동공제조합

기 위한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 준

동자동공제조합

이태헌

동자동공제조합 이사장 이상

12명

※ 강연 자료는 www.ymcasimin.or.kr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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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단신 +++

제7회 종로포럼“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김정은 체제의 미래와 한반도 정세전망” 이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고 있고, 시스템으로서 수령제가 구축되 어 있으므로 안정된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령의 지위에 걸맞는 수령의 실질적 역할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는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며, 주민들로부터의 정치적 동의 확 보와 강성국가 등 경제적 업적 시현과제 등의 문제가 남아 불안 정성이 동시에 공존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김정은 체제의 존속을 현실로 인정하고 대북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와 함께 미래지향적 남북관계를 위해‘공소권 없음’ 과‘새판짜기’ 를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상징적 의미로‘공소 권 없음’ 은 천안함 사태, 연평도 사태, 박왕자 사건의 책임자인 김정일이 사망하였으므로, 곧 범인이 사망한‘공소권 없음’ 으로 서울YMCA 제7회 종로포럼이 지난 2012년 2월 29일(수) 오

사건을 종결하는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후 5시부터 2시간에 걸쳐“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김정은 체제

김정일 시대의 퇴장과 함께 남북 대결의 상처와 책임도 동시에

의 미래와 한반도 정세전망” 를 주제로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

역사적으로 퇴장한 의미를 두고, 남북관계에 대화의 물고를 트기

외교학과)를 강연자로 모시고 서울YMCA 2층 대강당에서 개최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상대로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한 접근이 필

되었다.

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제7회 종로포럼은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의 등장, 남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가 북한에 대해 일정한 영향

의 총선과 대선 등 남북한이 함께 권력변동기 정치의 해를 맞아

력을 확보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개입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향적

2012년과 2013년 한반도의 정세를 전망해 보고자 개최하였다.

대북정책을 위한‘새판짜기’ 를 모색해야 함을 말했다.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으로 인해 위기와 긴장, 대

끝으로,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한국으로 이어지는 2012년

결과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최악의 남북관계에 이른 현 상

동북아 권력 교체기에 화해협력의 한반도가 평화와 협력의

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북포용정책의 발전적 진화인‘구조적

2013 체제의 동북아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엇보다 한반도의 선

포용’ 을 주장하는 김근식 교수를 통해 다음 정권이 갖추어야 할

택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대북 정책방향을 짚어봄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희망과 해답을 찾아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강연에서 김근식 교수는 김정은 체제는 2009년 이후 치밀하 면서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후계구축과정에 의해 김정일 사망 이후 후계자 자리매김이 신속하고 안정되었으며, 중국과 미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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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 종로포럼 블로그(jongnoforum.tistory.com)에서 강연녹취문과 전체 강연 풀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활동단신 _

SEOUL YMCA

사회체육부

종로구와 학교스포츠 클럽 운영

서울YMCA는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에 따라 종로구(구청 장 김영종)와 3월 20일(화) 협약(MOU)을 맺고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3월 초 종로 구는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할 지역내 초·중 7개 학교와 축구, 농구 등 학교별 희망 10개 종목을 선정, 4월부터 학교스 포츠클럽을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 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활동에 서울YMCA 체육자원지도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지도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주말을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기획정책실

대학생 기자단‘와락’오리엔테이션 서울YMCA 대학생 기자단 오리엔테이션이 3월 22일(목)~23일(금) 본회 2층 친교실에서 열렸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기자단에게 서울YMCA를 소개하고 기자 사전 교육과 운영방침을 공유하여 원활한 기자단 활동을 독려하고자 마련 되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서울YMCA 사업 소개, JTBC 정재숙 팀장의‘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강의에 이어 기자단 활동에 대 한 운영방침 논의가 있었다. 서울YMCA 대학생기자단은 대학생만의 젊은 시각 으로 다양한 서울YMCA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총무부

우남 이원철 박사 49주기 추모식 서울YMCA는 3월 14일(수) 경기도 양주 진접면 금곡리에서 우남 이원철 박사 49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원철 박사의 손자인 이상기 선생을 비롯해 안창원 서울YMCA 회장, 강태철 명예회장, 서울YMCA 임직원 등 4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우남 이원철 박사의 뜻을 기렸다. 우남 이원철 박사 (1896~1963)는 8.15 광복 후 중앙관상대장으로 6년간 재임하였고 인하공대 초대 학장을 역임하였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한국천문학회장을 역임하면서 한 국 천문학계 발전에 기여하였다. 자신의 재산을 YMCA에 기증하였고 1963년 3월 14일 서울 갈월동 자택에서 사망하였 다. 서울YMCA 강남지회에서는 그의 호를 딴 우남홀을 지어 그를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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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단신 +++

시민사회운동부

초록교사 다락원캠프장 안내게시판 제작 시민사회운동부 어린이환경교육 대학생 자원봉사 클럽인 초 록교사 3기(8명)들이 지난 2월 17일(금)~18일(토) 1박2일 간 서울YMCA 다락원캠프장에서 캠프장 안내게시판을 제작 하는 봉사캠프를 가졌다. 다락원캠프장에 처음 찾아온 사람 들이 시설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이번 안 내게시판은, 나무판에서부터 예쁜 안내도 그림까지 학생들 이 직접 손수 만들었다.

‘우리농촌 돕기 사랑나눔 바자회’개최

서울YMCA는 지난 2월 29일(수)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각역 서울YMCA 본관 1층 로비 및 청소년문화광장에서 농촌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쌀 지원을 위한‘우리농촌 돕기 사랑나눔 바자회’ 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는 YMCA의 열린 소비자 모 임, 대학생 자원봉사 조직들이 참여했으며, 삼성전자, CJ오쇼 핑, 웰빙테크, CJ제일제당 등에서 후원한 생활가전제품, 식음 료품, 문구 등의 물품을 중심으로 시민 및 본회 회원을 중심으 로 판매되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YMCA 양곡은행(여주, 이 천, 포천·철원, 평택 등) 지역의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등 사 회적 도움이 절실한 농촌가정을 지원하는데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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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양곡은행 수련회 서울YMCA 양곡은행(경기·강원권 7개 연합회, 57개 부락) 사무국은 지난 2월 7일(화)부터 8일(수)까지 다락원 캠프장에서 1박 2일 양곡은행 지도자수련회를 개최했 다. 이번 수련회에서는‘농민 자치조직화를 통한 농촌 희 망 찾기’ 를 주제로 정명채 교수(건국대, 전 농업대 학장) 가 '농어촌 자치조직을 통한 농업개발 대응과 농정전략'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도시민 귀농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황해룡 이사(농산어촌홍보개발원)가‘농촌제품의 상 품화 전략과 직거래 활성화 방안’ 이라는 특강을 진행했 다. 양곡은행 사무국은 이번 수련회에서 논의 된 내용을 바탕으로 YMCA 양곡은행 새로운 방향에 대해 심도 있 게 논의해 가며, 올해 안으로 다양한 농촌지역운동을 전 개해 나갈 계획이다.


활동단신 _

SEOUL YMCA

공통

아기스포츠단 입단식

아기스포츠단 수료식

강남YMCA, 양재YMCA, 송파YMCA, 서초YMCA, 양천 YMCA는 아기스포츠단 입단식을 진행하였다. 각 아기스포단 단원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아직은 서툴지만 야무진 목소리로 단원선서를 하였다. 새롭게 YMCA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단원들과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앞으로 1년동안 건강하게 YMCA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짐하며 영지체 조화로운 신체형성을 위한 아기스 포츠단 단원으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서초YMCA, 송파YMCA, 양재YMCA, 양천YMCA는 아 기스포츠단 수료식을 진행하였다. 1년동안의 아기스포츠단을 무사히 수료한 단원들에게 는 각 반별 수료증, 기념품, 상장 등을 수여하였다.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은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뒤로하 고 부모님과 씩씩하게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축하 와 격려 속에 성황리에 수료식을 마쳤다.

강남YMCA

서울YMCA 강남보육교사교육원 제21기 수료식 2011년도 서울YMCA 강남보육교사교육원 제 21기 수료식 을 2월 24일(금) 강남YMCA 우남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졸업생 30명이 과정을 마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1년동안 교육원에서 배우고 터득 한 것을 통해 국ㆍ공립 어린이집과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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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단신 _

SEOUL YMCA

양재YMCA

아기스포츠단 공개수업 2011년도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이 그동안 함 께 배우고 습득한 전 과정을 부모님께 발표하 는 공개수업을 2월 24일(금) 진행하였다. 유 아실, 체육실, 수영장에서의 공개수업을 통하 여 단원들이 서로 협동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 을 보이며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장미패밀리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 사업 “레인보우 패밀리”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한국암웨이가 후원하는‘뉴트리라이프 건강지킴이 사업’ 에 선정, 3월21일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방화 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아동과 그 가정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 정문화형성지원사업 (부제‘레인보우 패밀리’ )을 실시해 아동의 건 강한 성장을 도와준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장애아동부모의 집단상담 및 네트워크형성을 통한 역량강화프로그램‘장미패밀리 - 장애아동의 미 래를 준비하는 가족모임’ 을 3월 8일(목)부터 6월 28 일(목)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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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산119번지 TEL. 031-873-5624

www.darakwon.or.kr


후원 및 동정 +++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후원해주세요! 후원현황 ●청소년쉼터 청소년쉼터는 가출해 갈 곳 없는 청소년 누구나 안전하게 몸과 마 음을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더불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며 나아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 는 곳입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물품과 후원금을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YMCA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1994년 개관 이래 지역주민 에게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4년 장애인기능특화복지관으로 거듭나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던킨도너츠 방화역점 \ 강서교회 \ 강서기초푸드뱅크 외

●삼동소년촌

※ 후원안내 서울YMCA를 통해 여러분의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삼동소년촌은 인근지역 맞벌이부부가정 및 조손가정, 기초수급가 정, 차상위계층아동, 학교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학습

·서울YMCA 회원활동부 734-1644

지도와 특기적성지도, 심리상담과 치료, 여가선용의 기회 등을 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661-0670

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동소년촌 372-7534

호미아트 \ 김정민 \ 한상규 \ 박범준 \ 김윤희 \ 유은경 외

·청소년 일시 쉼터 718-1318

Y 동 정 3월 20일 정기이사회 서울YMCA 조기흥 이사장 연임 서울YMCA 강현중 부이사장 선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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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서울YMCA 박옥식 이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취임


후원 및 동정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YMCA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85주년을 기념하여‘조 선 청년의 횃불! 월남 이상재’연극을 2월 7일 동경 재일 본한국YMCA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울산, 대구, 부산, 광주, 서울, 대전, 서천, 공주에서 성황리에 이뤄졌 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기업 및 단체 (주)교암

노년연구회

선민교회

양천YMCA 웰빙에어로빅교실

(주)로뎀

다애다문화학교

성지중·고등학교

양천YMCA 주부수영클럽

(주)환경테크

대현과학

솔병원

요진건설산업

(주)SNP(대표이사 최철훈)

도량기업

송파YMCA 상어

우리은행 종로YMCA지점

강남와이웨딩컨벤션

동요합창단

송파YMCA 수영단

우리은행 하안북지점

강남YMCA 건강관리클럽

메아리클럽

송파YMCA 어머니클럽

은물결 클럽

강남YMCA 건강생활운동클럽

미환

송파YMCA 여성수영

정신사랑의교회

강남YMCA 돌고래반

법무법인 홍윤(조경구 변호사)

송파YMCA 인어

캠핑스타

강남YMCA 배드민턴

변내중학교

송파YMCA 주말수영

평택대학교

강남YMCA 상어반

뿌리기획

송파YMCA 주부배드민턴

한산이씨 대종회

강남YMCA 아기스포츠단

사회체육부 상급A반

송파YMCA 주부수영A

한산이씨 진사공종중회

강남YMCA 어머니클럽

사회체육부 상어반

송파YMCA 축구단

한서고등학교

강남YMCA 조기에어로빅스클럽

사회체육부 어머니클럽

양재YMCA 수영사랑해

협진해운(주)

강남YMCA 키즈아카데미

사회체육부 여성건강반

양재YMCA 어머니클럽

활짝웃는연합봉사대

계룡장학재단

서울YMCA 여성합창단

양천YMCA 아침수영클럽

ICYE 한국위원회

공항고등학교

서천군청

양천YMCA 어머니웰네수영교실(난초반)

광명중앙교회

서초구새로운교회서초공동체

양천YMCA 어머니웰네스수영교실(매화반)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초YMCA 아기스포츠단자모회

양천YMCA 에어로빅교실

개인 강근환

김성수

김창기

박종화

신옥숙

유인혜

이덕구

이형복

조순희

강명희

김시곤

노귀영

백우현

신지영

유태균

이순자

이호석

조재원

강정민

김용기

박상돈

변희섭

심규성

유희창

이승모

정정아

최원석

권태균

김인복

박옥식

석광일

안경섭

윤석주

이어진

조기흥

최장교

김만자

김일환

박우승

성기백

양승두

윤원석

허윤찬

조남국

표용은

김석순

김정혜

박재득

신갑순

오창일

이기열

이영상

조동일

한준길

공연시 우리은행 종로지점/하안북지점에서 안내 및 진행요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이에 수고하신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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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스승, 월남 이상재」출간 세계열강의 침탈야욕으로 겨레의 앞날을 가늠하기 참으로 어렵던 시기에 선교·교육· 계몽의 기치로 새로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개화선각자, 월남(月南) 이상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민족의 스승, 월남 이상재」 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인 承南 천광노 선 생에 의해 지난 2011년 11월 (주)한국학술정보에서 출간되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월남선생과 관련한 방대한 자료 등을 토대로 5년 간의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여기에 저자의 상상력을 덧대면서 픽션을 가미한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이다. 저자인 천광노 선생의 호, 승남(承男)은 월남선생을 잇는다 는 의미이며, 저자는 일간‘충청시대’주필,‘토요신문’논설고문 등을 거쳤고, 기독교 방송과 극동방송의 찬양학 명강사로 유명하다.

저자는 월남선생을 표현하기를 민주주의의 선봉자, 애국·애족·애민의 표상, 일찍이 다가올 세계화의 시대를 미리 보고 앞서 개척한 선각자, 청렴결백의 상징, 열심히 배우 라는 주장을 편 교육학의 거목, 자유언론과 의회민주주의를 일구어낸 드높은 기상, 나 라가 위태롭던 구한말 자신을 던져 세운 자립·자강의 올곧은 정신, 일제에 함몰된 나 라를 되찾아 세운 애국지사의 아버지, 바른 생각과 의지를 펼친 한국 언론계의 대부, 기독교인이었으나 종교 간 화합을 강조하며 사랑을 실천한 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갈등과 불통의 이 시대에 이상재 선생의 정신세계가 오롯이 펼쳐 보여짐으로 써 전국 800만 학생들과 역사 학도를 비롯, 우리 후손들의 정신문화의식 도약에 유익 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월남선생의 한마음 정신을 통하여 화합과 협력, 상생과 평화의 문화형성에 이바지 함은 물론 민족의 화해와 지구촌 공동사회의 형성에 일익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천 광 노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일간‘충청시대’주필 ‘토요신문’논설 고문 기독교방송 찬양학 강사 극동방송 크리스천 교양칼럼 강사 대전 제이장로교회 집사 장로신학교 졸업


재능나눔 +++

정호원 작가님과 오연수 작가님은 제 3국의 소외 아동들에게 그림책으로 감성의 양식을 전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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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pril

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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