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산
자 락
인 수 동
마 을 신 문
아름다운마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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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제7호
텃밭 가꾸는 도시 농부들
아름다운사람
‘북한산 호랑이’ 강호선 할머니 연중기획-새벽을깨우는사람들3
요가 수련하며 몸과 맘 깨운다 사는 이야기
가난한 내가 비싼 유기농 사먹는 이유 우리 동네 별종, 길고양이 마을뉴스 - 재건축반대주민모임
“우리는 이 마을에서 살고 싶을 뿐” 청소년마당
새 학기 맞는 중학생 고민 들어보니 어린이세상
어린이책 읽다보면 어른도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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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세상 정화하는 ‘북한산 호랑이’ 할머니 35년 간 나무 심고 등산길 청소하는 강호선 님…자연 해치는 이들에게는 ‘불호령’
강호선 할머니(75세)는 눈에서 빛이 나는 분이다. 웬만한
오는 날도 부지기수다. 누가 알아주거나 상 주기를 바란 건
청년들도 할머니와 대화하다보면 금세 눈을 내리깔게 된
아니다. 그렇지만 늘 쓰레기를 모아오는 할머니를 사람들
다. 기세에 눌리는 것이다. 할머니가 세상을 꿰뚫어보는 듯
이 넝마주이로 오해할 때는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사람들
한 눈으로 마을 사람들과 소리 높여 대화하는 모습을 가
의 괜한 오해와 속상하게 하는 말을 피하려는 마음에 얼굴
끔 볼 수 있다. 대게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마을 모
을 가리려고 수건을 쓰고 다녔다. 그래도 사람들이 야속했
두가 쓰는 물건을 저 혼자 쓰는 사람에게 호통 치는 것이
을까, 할머니는 이 때 일을 이야기하는 순간 눈가에 눈물이
다.
고이고 목소리가 떨렸다. ‘북한산 호랑이’ 같은 할머니 풍채 에는 눈물이 왠지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인터뷰를 하던 초
특히 가르멜수녀원 위 작은숲속과 영락기도원을 거쳐
기까지는.
북한산에 오르는 등산로에 쓰레기를 버리다가 들키면 ‘큰 일’ 난다. 할머니는 1973년 지금 살고 계시는 인수동 430-7
3000그루 심어 딱 한 그루만 남아
번지로 이사와 지금까지 그 자리에 살고 있다. 우연히 북한
할머니의 북한산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산에 꾸
산에 등산하다가 산 곳곳에 피어나는 벚꽃과 진달래가 아
준히 나무를 심었다. 사철나무·향나무·단풍나무를 한 해
름다워 남편을 설득해 아예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인수동
에 100그루 넘게 심었다. 할머니는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으로 집을 옮겼다. 그리고 날마다 산에 올랐다. 기운이 나
묘목을 구해다 산에 옮겨 심었다. 30년째 그렇게 심었으니
는 날은 인수봉까지, 그렇지 않으면 칼바위까지 오르락내
3000그루도 넘을 텐데 주로 어디에 심었는지 여쭈었다. 그
리락했다.
러자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산을 사랑한 만큼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신음하는
“자기 집에 심는다고 뽑아가는지 모르겠는데 남는 게 없
산이 안타까웠다. 매일 북한산에 오르면서 사람들이 버리
어. 나무를 심고 나서 잘 자라는지 살펴보러 가면 누군가
는 쓰레기를 주워서 내려왔다. 대여섯 포대씩 모아서 내려
뽑아간 흔적만 있더라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지. 그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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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고 나무를 심었을 뿐이야.”
고 몇 번을 말씀드렸지만, 할아버지 뜻에 따랐다. 할아버지 는 이야기가 길어지면 실수하기 마련이라는 지론을 계속
그래도 살아남은 나무가 있을 것 아니냐고 했더니, 10년
강조하셨다.
된 단풍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말했다. 손바닥 크기만 한 놈을 심었는데 이제는 사람 키 정도로 컸다고 자식 자랑하
아직도 꿈꾸기를 포기 안 해
듯 행복해하신다.
할머니는 아침저녁으로 여래사에 들러 세상을 위한 기 도를 드리고, 법화경 같은 불교 경전을 읽는다. 무슨 말인
아무리 취미여도 그렇지 심어놓기 무섭게 뽑아가는데 어
지는 겨우 이해하지만 조금 더 깊이 있게 깨닫지 못해 늘
떻게 포기하지 않고 나무를 심었을까. 할머니는 말했다.“쓰
아쉽다고 했다. 할머니는 학문에 능통한 사람을 만나지 못
레기를 줍고 나무를 심는 건 사람도 생명도 모두 숨 쉬고
한 것이 한스럽다고, 그런 사람을 만났더라면 내가 깨달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정화하고 싶기 때문이야. 그게
은 바를 더 깊게 풀어낼 수 있었을 텐데 뜻을 이루지 못하
내 삶의 목적이라고.”이 정도면 종교 신념 수준이다.
고 세상을 떠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굵디굵은 눈물 을 쏟아내셨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그 한 사
매일 산에 오르다 ‘불’ 받다
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셨다. 보기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는 청룡빌딩 2층에 미륵본불여래
에 민망하셨는지 할아버지가 “당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사를 세웠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는 정통적인 불교신자나
사람 못 만나는 것이다”고 다그치셨고, 할머니는 그제야
비구니는 아니다. 승가대학을 나오거나 사찰에서 불경을
“당신 말이 옳다”고 마음을 진정하셨다.
배운 게 아니라는 말이다. 2001년, 매일 같이 북한산에 오 르던 할머니는 어느 날 산에서 신 체험을 했다고 한다. 할
그렇지만 할머니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오늘도 북
머니는 불을 받았다고도 했고, 미륵본불이 되었다고도 했
한산에 오르며 인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고 나무
다. 신비한 경험을 한 뒤부터 산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를 심는다.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불호령도
미륵으로 보였다. 그 때부터 내가 세상에 온 목적은 세상
내린다.
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70이 다 된 나이에 새로운 꿈이 생긴 것이다. 산에 버리는 쓰레기를 줍는 것도 산에 나무를 끊임없이 심는 것도 세상 정화라는 더 큰 꿈으로 모아졌다. 그리고 마음이 더러워지는 것도 진실한 마음을 품어 깨끗이 씻어 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인 변종렬 할아버지(82세)가 할머니
며 할머니를 옆구리 찌르 아버지 손^^ 위로하는 할
와 대화에 들어오셨다. “남 이야기하지 마라. 자신만 제대 로 살면 된다. 남 탓할 것 없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길게 설명할라치면 “그 만해라”, “길게 말할 것 없다”, “요새 사람들은 그 정도 이 야기하면 다 알아 듣는다”, “젊은 사람은 노인네가 이야기 길게 하면 겉으로는 들어줘도 사실은 싫어한다”고 끝없이 말을 끊으셨다. 망구를 넘긴 할아버지라고는 느껴지지 않 을 정도로 기운이 넘쳤기 때문일까, 할머니는 신나게 말씀 하시다가도 할아버지 한 말씀에 바로 멈추셨다. 기분 나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셨다. 조금 더 길게 설명하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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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텃밭가꾸기
텃밭 가꾸는 이들의 행복한 상상 흙 밟고 땀 흘리며 먹을거리 키우고, 관계도 풀고, 쉼도 얻고
저녁밥을 먹은 뒤 마을 사랑방에 하 나둘 씩 모이더니 9시가 되자 10여 명 이 모였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이들이 한 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벌 인다. 도봉구 방학동에 텃밭을 얻어 함께 농사를 짓기로 한 뒤, 벌써 한 달째
이 쏟아내는 욕심을 걸러낸다. 무리하지 않고 즐기며 농사
목요일마다 농사 기초 지식을 배우고 무슨 작물을 심고 기
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덧붙여 수확했을 때 제 때 나누
를지를 나누고 있다.
어 요리하지 못하면 자칫 애써 기른 음식을 버릴 수도 있 다며 미리 주의를 준다.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모임의
기자가 취재하러 간 2월 26일은 씨앗에 관해 공부하는
큰 형님인 최우원 씨는 여러 해 텃밭을 기른 경험을 전수
날이다. 다들 마음 같아서야 모종부터 키우고 싶은데 비닐
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다독이고
하우스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에 아쉬운 탄식을 쏟
있다.
아낸다. 때알구조니 녹비작물이니 하는 생경한 말이 나오면 상상력을 발휘해 풀이한다. 이럴 때는 ‘이론전문가’ 이서원
새벽 일찍 출근했다가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피
씨가 나선다. 도시농부학교에서 공부하고 농촌희망재단에
곤할 텐데 텃밭을 가꾸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어린이
서 일하며 얻은 지식이 빛을 발한다. 그렇지만 2년째 농사
집 교사를 하는 신명심 씨는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
를 실패했다고 고백해 아직 실전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보는 것도 즐겁고, 트인 곳에서 땅을 밟고 땀 흘리다보면 피로가 풀린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사실은 밭일이야 잠
3월에는 자신이 경작하는 텃밭 네다섯 평에 무슨 작물
깐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자연에서 먹고 쉬려는 기대
을 언제 심어 어떻게 기를지 재배 계획을 나누기로 했다. 텃
가 더 크다고 털어놓았다. 콘크리트 건물 안이 아니라 그
밭에 미리 가서 땅 성질과 주변 환경도 살필 예정이다. 벌써
런 곳에서라면 무슨 대화도 잘 풀릴 것 같다고 한다. 안기
부터 서로 무슨 작물을 심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다.
인 송향미 부부는 텃밭에 가면 가정에 평화가 온다고, 금실
올해 처음으로 텃밭모임에 참여한 최윤정 씨(녹색마을사람
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남편이 퇴근해 집에 오자마자 피곤
들)는 야채부터 콩, 감자, 고구마 등 알고 있는 작물을 모두
하다고 드러눕기부터 할 때는 얄밉지만 함께 밭에서 땀 흘
나열한다. 텃밭모임을 제안한 박호율 씨(도봉지역 자활센터)
리며 작물을 기를 때는 정말 사랑스럽단다. 텃밭도 일구고
는 벌써 이웃과 나눠먹을 생각부터 이야기한다.
관계도 회복하고 이웃과도 먹을거리를 나누며 화목하게 지 내고 싶은 이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텃밭모임을 이끌어가는 조시형 씨(IVP출판사)는 회원들
참여문의 : 박호율 010-8253-538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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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텃밭가꾸기
도시 농부로 살아볼래요? 마을사람과 함께 텃밭 가꾸고 수확하고 나눠먹는 재미 누려보아요
요즘 광우병이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다, 논란이 많
도 농업이 가능하다는 꿈을 실천할 수 있다. 몇 평 안 되
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한다. 어떻게 기
는 땅에서라도 농사를 하다보면 아스팔트 위에서 생활하
르고 어떻게 유통되어 밥상에 오르는지 별로 신경 쓰지
며 잃어버린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읽어내는 능력을 회복할
않는다.
수 있다. 작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사람과 벗하며 자라는지, 키우는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은 안다. 정성껏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빠르고 간편한 것 이 선이 되었다. 먹을거리마저 공장에서 찍어내듯 재빠르
기른 채소와 곡식을 밥상에 올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도 쏠쏠하다.
기 기르고 순식간에 요리해서 내놓는 패스트푸드, 요리 할 필요도 없는 인스턴트가 판을 친다. 그럴수록 우리와 자연, 밥상은 병들어간다.
텃밭을 가꾸며 씨앗이 흙을 만나 새싹이 되듯 사람이 하늘과 흙을 만나 생명의 근원을 찾아가는 소중한 체험 을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 우리 손으로 키운 무와 배추로
비록 자연에서 멀어져 도시에서 사는 이들이 많지만,
김장을 담가보고 싶다. 우리 집 먹을거리는 내 손으로 해
원래 인생은 자연에서 나고 살다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
결하고 이웃과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고 싶다.
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수련이 세상에서 큰일을 할
크고 예쁜 것을 골라 사는 게 익숙한 도시인이지만, 작고
수 있는 기초가 되듯, 바른 먹을거리와 바른 식습관은 현
못생겨도 하늘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경이로움과 기
대를 사는 우리에게 건강한 삶의 기본이다.
쁨을 누리는 도시 농부로 살아가기를 꿈꾼다.
우선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재료인 농산물이 어디서
조시형 / 텃밭모임 지기
오고 어떻게 자라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할 수 있다면 내 밥상에 오르는 음식을 생산하는 농부들을 찾아가 사 귀는 것도 좋다. 그들의 수고를 알면 밥상을 대하는 태도 가 달라진다. 그래서 농사를 잠시 거들어주고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놀 수 있게 해주고 먹을거리도 사들고 올 수 있 는 농촌체험여행을 많이 한다. 그리고 경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비록 도시 에 살더라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태적인 삶을 살고 싶 다면, 밭을 일구는 법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꼭 도시를 떠나 귀농해야 하는 결단을 할 필요는 없다. 햇볕 한줌 들어오는 공간이어도 충분하고, 작은 텃밭이 있다면 우리도 농부가 될 수 있다. 도시인이지만 자연과 벗 삼아 살 수 있으며, 도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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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①-유기농먹는이유
내 몸도 살리고 세상도 살리고 생협에서 유기농식재료 사먹는 이유 ···비싼 것이 따지고 보면 싼 것
얼마 전 <내가 먹는 것이 ‘나’>라는 책이 나왔다. ‘나는
게 이익이 돌아간다. 아무 음식이나 사먹으면 농약, 화학비
누구인가’라는 고상한 질문 앞에 서있는 현대인에게 이보
료, 성장촉진제를 만든 사람만 배불린다. 자기 자식 생각
다 명쾌한 답이 또 있을까? 자신이 품은 높은 이상과 긍지
하면 식재료를 그렇게는 못 키울 텐데, 얼굴을 보지 않으니
를 ‘나’라고 믿고 소개하고 싶겠지만, 매일 먹는 음식이야
누구 입에 들어가는지 알 수 없고 누가 먹는지 알 수 없으
말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직하게 보여준다.
니 보기에만 좋게 키우면 그만이다. 기르는 사람도 농약과 성장촉진제에 오염되어 간다. 그런 방식의 생산을 거부하
나는 더 고상한 존재이고 싶어 유기농식재료를 사먹는 다. 백화점에서 파는 것이 아니라, 생활협동조합(생협)에 가
고 힘겹지만 정직하고 건강하게 농사하는 이들이 있다. 이 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다.
입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생협 매장에서 사먹는다. 인터넷으론 한 주에 한 번 주문해야 한다. 처음엔 주문 마
마지막으로 유기농 재료를 쓰니 요리를 잘하게 되고 아
감 시간을 놓쳐 낭패를 보았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한 주
내에게도 사랑받았다. 유기농 식재료에는 가공식품이 거의
단위로 장을 보니 살림 규모도 잡혔다. 버리는 음식도 크게
없다. 대부분 가공식품에는 방부제와 식품첨가물, 인공 향
줄었다.
신료들이 따라 다닌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아이들이 어느 순간 우리사회에 등장했다. 이것도 문
요즘은 덜하다고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직도 유기농 음
명이 만들어낸 병이고 당연히 먹을거리와 관련이 깊다. 이
식은 부자들만 먹는 줄 안다. 참고로 우리 집은 강북구 인
들은 산만한 것이 특징이다. 가공식품과 화학조미료가 내
수동의 한 단독주택 1층 좌측에 있고, 4500만 원짜리 전세
는 얕은맛에 유기농식재료로 도전해 보라. 자연이 주는 산
다. 방 두 칸에 화장실 한 칸, 신혼부부가 살기 딱 맞는 집
뜻하고 깊은 맛은 우리에게 차분하게 앉아 대화할 수 있는
이다. 인수동에 살면 머릿속에 집이 대충 그려지겠다. 어쨌
여유를 줄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친밀한 관계에 깊
든 부자는 아니다. 그래도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은 관심을 가진다. 이 관계는 소통하는 정도에 달려있다. 아내와 소통을 잘하고 싶은가? 유기농 식품을 만들어 먹어
무엇보다 유기농 음식은 우리 가족 몸을 건강하게 한다.
보자.
농약도, 화학비료도, 성장촉진제도 없이 자란 동·식물들은 당연히 내 몸을 건강하게 하지 않겠나. 실제로, 광진구에서 는 조례개정을 해서 유치원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대체했더 니 아토피 비율이 현격히 떨어졌다고 한다. 아토피로 고생 하는 가족이 없으면 모른다. 매일 밤 어린 녀석이 긁어대느 라 잠도 못자고 제 몸이고 옷이고 이불이고 피투성이로 만 들어버리는 전쟁 같은 현실을. 현대문명이 만들어 내는 각 종 화학약품이 범벅된 질 낮은 음식을 먹고, 치료비로 돈은 돈대로 깨진다. 유기농식재료를 구입하면, 건강하게 농사짓는 사람들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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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②-집잃은고양이
우리 동네 별종, 길고양이 ‘얼룩이’ 친구하자고 덤비는 고양이···희한한 것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꿉니다
우리 동네에 희한한 녀석이 나타났다. 길고양이(일명 도 둑고양이)들은 사람을 보면 자동차 밑으로 숨거나 느긋하
녀석은 멸치를 맛있게 시식하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게 거리를 두며 피해버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작은 고 양이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야옹~ 야옹”거리며
동네 아이들도 그 고양이를 만나면 신기해하고 좋아한
배회하고 있다.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은 이게 어디서 울리
다. 자기를 졸졸 쫓아오는 조그마한 동물이 신기하고 귀여
는 소리인가 고개를 돌려본다. 그럼 어디선가 녀석이 나타
워 한다. 놀이터 아래, 재활원 옆길에 있는 주류-음료 도매
나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친근한 울음소리로 다가온 녀석
상에 일하는 아저씨 곁에서도 녀석이 재롱을 피운다. 고단
은 자신의 얼굴을 사람들 다리에 부비며 지나가던 행인들
한 일을 하는 아저씨들에게 녀석의 재롱은 비타민 같다.
에게 구애한다. ‘나랑 친구가 되자고.’ 집고양이와 길고양이는 사실 차이가 없다. 집에 살면 집 정처 없이 사람을 졸졸 쫓아가기도 하고 반대편에서 걸
고양이, 나오면 길고양이가 된다. 녀석이 집을 나온 고양인
어오는 사람이 맘에 들면 그 사람을 따라가기도 한다. 독립
지 애초부터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심 강한 고양이 본분을 잃고 동요 ‘우리집 강아지’ 수준으
다만, 분명한 건 현재 녀석은 길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라는
로 꼬리친다. 아름다운마을 어린이집 이영미 선생님은 그
것. 많은 길고양이들이 생존을 위해 쓰레기를 뒤지며 긴장
고양이가 배가 고파 그런 것 같다며 가게에서 소시지를 사
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그에 반해 이 녀석은 새로운
서 먹인 적 있다고 한다. 지난 1월호에 인터뷰한 신혼부부
생존방식을 선택했다. 바로 사람들을 적이 아닌 친구로 대
는 자기들 집까지 졸졸 따라왔다고 했다.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존방식의 전환은 길고양이들 세계 에서는 흔하지 않다. 생명의 위험 또한 감수해야 한다.
이 녀석은 햇살이 좋은 날이면 516번지 놀이터 폐휴지 더미 위에 앉아 햇살을 즐기며 여유를 부린다. 아기를 엎은
놀라운 것은 녀석의 이런 선택이 점차 사람들을 바꾸기
할머니가 “나비야~ 나비야” 하며 아기에게 고양이를 보여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람들도 녀석을 좋아하고 녀석을 돌
준다. 또 다른 할머니는 누군가 기르던 고양이 같다며 나보
보기 시작했다. 흔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은 미래
고 데려다 키우라고도 한다. 한 아저씨는 사람을 곧잘 따르
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녀석을 보면 그것은 당장에
는 녀석이 귀엽다며 국물을 우려내고 남은 멸치를 주었다.
도 가능한 일임을 알게 된다.
네 우리 동
’ ‘얼룩이
사람들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대부분의 길고양이와 달리, 녀석은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냈다. 녀석은 다른 길고양이들이 경험하는 세상과 전혀 다른 세 상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 오늘 녀석을 만나면 국물 우려낸 멸치라도 가져다 줘야겠다. 녀석이 펼쳐낸 세상에 함께하 는 일은 즐겁다. 나 역시 녀석처럼 새로운 세상을 펼쳐내고 싶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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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새벽을깨우는사람들3
몸과 마음 동시에 성찰하는 수련 ‘요가’ 아름다운요가마을…정신 깨우고, 몸 풀고, 삶 회복하고
쉼을 마치고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새벽. 가장 활기차야
렇게 살도록 이끌어준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접점에 하는
할 시간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피곤에 찌든 도시인에
요가는 생활을 다잡는 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요가의
게 동이 터오는 때는 그리 반갑지 않다. 내 몸은 어제 쌓인
특성상 몸만 쓰는 것도 아니고, 고도의 정신 수련만 몰두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고 호소하는데, 시계는 일어나 일터
하는 것도 아니다. 심신을 동시에 수련하다 보면 몸과 마음
로 나가라고 재촉한다. 꾸역꾸역 짐 챙겨서 나가는 발걸음
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도록 연결되어
이 결코 가볍지 않다. 떠밀리듯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타려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 새벽은 몸과 마음을 돌아
데, 제약회사 광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만세”를 연발하는
보기에 좋은, 돌아볼 필요가 있는 시간이지 않던가.
사람들. ‘나도 저 약 먹으면 저렇게 활력을 얻으려나.’ 잠시 생각하지만 포기한다. 그런 생각에 양약, 한약, 민간요법까
요가의 또 다른 장점은 수련 폭이 넓다는 점이다. 사람
지 다 동원해보았지만, 피로는 여전하지 않았던가. 쉴 새 없
마다 차이도 있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날 그날 몸 상태가
이 반복하는 “만세” 소리에 살짝 짜증까지 난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날따라 특히 더 몽롱하다든지 몸이 더 굳어 있을 수 있다. 요가를 지도하는 김수연 수련실장은
약으로 쥐어짜듯 기운을 올리지 않으면 어떤 방법이 있
“수련하는 사람들 몸을 살펴보고 강도를 조절한다”며 “호
으려나. 우리 마을 몇몇 사람이 선택한 길은 새벽 요가 수
흡을 고르며 같은 동작도 몸 상태에 따라 무리가 되지 않
련이다. 청수탕 건너편 청룡빌딩 3층에 있는 아름다운마을
도록 지도한다”고 말한다.
요가수련실에서 6시부터 한 시간 가량 굳은 몸을 풀고 몽 롱한 정신까지 일깨운다. 동작 하나하나 따라 하다보면 처
관계 깊게 맺어가는 사람이 된다
음엔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아서 놀라고, 어느 순간 굳은
아름다운마을 요가수련실은 일반적인 문화센터나 요가
몸이 부드러워져서 놀란다. 이렇게 한달 두달, 한해 두해 수
수련원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사실 요가 수련도 요즘 사
련하면서 정돈되고 활기를 얻는 일상 때문에 또 놀란다.
람들이 좋아하는 코드에 맞춰 파는 상품이 되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좋다고,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광고
물론, 몸을 바꾸는 것은 담배나 커피 같은 기호식품을
한다. 배우는 사람은 눈에 띄는 변화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끊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 평생 몸에 익은 기질을 바꾸고
쉽게 그만두고 자기 구미에 맞는 강사를 골라 떠난다. 게을
생활하며 붙은 좋지 않은 습관을 덜어내는 게 호락호락한
러지면 그만두고 마음에 안 들면 옮기는 것을 간단하게 생
일은 아니다. 낮에 열심히 일하고 밤에 제대로 쉬는 생활이
각한다. 그렇지만 아름다운마을 요가수련실은 “요가뿐 아
자연스럽지만, 이 당연한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될
니라 어떤 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정성
까. 밤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한다(할 수밖에 없다).
없이 자기 삶을 대하면서 건강한 변화를 기대하는 건 무리
그러니 피곤이 덜 풀려 다음날 낮에도 맑은 정신으로 살기
한 욕심이라는 것이다.
힘들다. 낮과 밤 모두 정상이 아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조금만 자기 삶과 주변을 돌아보면 이 정도 생각은 누구 요가로 지친 나를 깨운다
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요가는 몸을 자연 상태로 회복해주는 수련이다. 내 몸
건 불편한 일이다. 특히 자주 지각하거나 오지 않는 사람
의 자연스러운 상태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고, 실제로 그
과 어떻게 지내는지 나누면서 충고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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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사실 한 명이라도 더 잡아두려고 월말이면 수강생들
날락하지 않는다.
눈치 보는 게 문화센터나 수련원 강사들의 처지다. 당연히 듣기 싫은 이야기는 알아서 피한다.
이처럼 사제 간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 가기에 아름다운 마을 요가수련실은 요가 기술만을 전달하거나 구미에 맞
아름다운마을 요가수련실은 이들과는 다른 관계를 맺
는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지 않는다. 그래도 항상 정원이
어가고 있다. 참여하지 못할 때는 미리 연락을 주는 게 가
차 있고, 수련을 원하는 대기자가 넘친다. 예전에는 대기자
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나중에라도 반드시 연락을 줘야 한
가 7~8명이었는데, 3월 현재 16명으로 더 늘었다. 대기자는
다. 무단 불참을 계속하면 경고를 받는다(경고 받은 사람
신청을 한 뒤 보통 1년 정도를 기다려야 자리가 비어 요가
도 몇 있다). 언젠가 김 수련실장은 연락 없이 빠진 후 마을
수련에 참여한다.
에서 어떨결에 마주치자 어색해하거나 슬슬 피하면 시험에 빠진다고 수련생들에게 말한 적 있다. “그러지 말고 나약
수련을 원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수련 시간을 마구잡이
한 자신 앞에 제대로 서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운동 잘 하
로 늘리지는 않는다. 지금 월·수·금요일 새벽 6시에 하고
고 땀을 빼고 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요가 수련 시간 밖
있는데, 김 수련실장도 한 때는 다른 요일에 한 반을 더 편
의 삶도 동시에 강조한다. 그렇다고 요가하는 시간에 잔소
성할까 고민한 적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확장하지 않
리하듯이 생활 지도를 하는 건 아니다. 온 지 얼마 안 되어
았다. 매일 새벽 수련을 하러 나오면 집에 있는 어린 가족
관계를 충분히 쌓아가지 않은 상태인데 설익은 충고를 하
들에게 엄마의 공백을 너무 자주 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
는 것도 아니다. 관계를 깊게 맺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
이들이 많이 성장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하지만 마침 요가
되는 ‘스승과 제자’의 예절을 바탕으로 대화하고 있다.
수련이 없는 요일 새벽에 태껸 수련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 서 무리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한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
덕분에 아름다운마을 요가수련실에는 길게 수련한 사
는 마음은 요가 수련 사제 간에만 이루어 가는 게 아니다.
람이 많다. 처음 우리 마을에서 문을 연 2001년 즈음부터
마을에서 다른 종류의 수련을 하는 사람들과도 교감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참여한 사람이 서너 사람이나 된다. 윤현
있는 셈이다.
경 씨는 직장 일정이 바뀌어 중간에 잠깐 쉬기는 했지만 꾸 준히 나오고 있고, 마을에서 태껸을 가르치는 김은영 씨도
한편, 김 수련실장은 마을 안팎에서 요가나 임산부기체
거의 처음부터 최근까지 참여했다. 그러다가 새벽에 태껸
조를 강습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사람들과 단식 수련을
을 하면서 쉬게 되었다. 신은영 씨는 임신했을 때 임산부기
함께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몸과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
체조교실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출산 뒤 조금 쉬었다
는 일에 관심을 쏟으며, 스스로도 자연스러운 삶을 살 뿐
가 지금까지 꾸준히 참여한다. 신명심 씨도 마을로 이사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함께 수련하자고 권하는 것이다.
참여한 뒤 직장을 쉬거나 바빠져도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
올봄에는 김 수련실장과 함께 몸을 비우고 건강을 채우는
이다. 이들 외에도 수강생들은 한 번 참여하면 좀처럼 들락
일에 동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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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뉴스
, 임 모 민 주 대 반 축 재건 “우리는 마을 지키고 싶을 뿐” “토지소유자 절반 지지 받아 재건축 철회할 것”…현재 1/3 동의
왼쪽부터 김순래, 이우재, 이의복, 한정훈 씨.
서울시는 한신대와 접한 부분에서 청수탕까지 도시정비구역으로 정하고 재건축을 추진했다. 해당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상당수 주민들이 찬성 서명을 하면서 이렇게 재건축이 추진되는가 싶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반대하는 이들이 생기더니 조직적으로 재건축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건축을 반대하 는 주민모임은 재건축을 거부하는 이들의 서명을 받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강남이나 분당 같은 명 품 단지를 지어보자는 건축위원회에 맞서 이들은 “그런 생각은 실현 불가능한 꿈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 건축반대주민모임은 최근 사무실을 형제배달마트 지하실에서 건국부동산 옆 지상 1층으로 옮겼다. 새 사무실에서 반대모임을 이끌고 있는 전종렬(79), 김순래(73), 이의복(71), 이우재(70), 한정훈(55) 씨 등을 만났다. 다들 연세가 많다. 누가 대표인가.
다. 공시지가 두 배를 쳐주더라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은 평
우리는 대표를 따로 두지 않는다. 소송이 걸리면 대표에
당 700만 원 안팎 수준이다. 보통 600만 원 선일 것이다. 그
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대
런데 새로 지은 집은 평당 1200~1300만 원 선에서 가격이
신 나이든 사람들이 나섰다. 젊은 사람들은 직장 생활하느
책정될 것이다. 어림잡아도 30평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2억
라 평소에 마을에 없다. 우리 같은 70이 넘은 노인네들이
원 가까이 돈을 내놔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푼 두푼
앞장 설 수밖에 없다.
모아서 집을 산 우리 같은 서민이 그런 돈을 감당할 수 있 겠나. 이런 개발은 찬성할 수 없다.
처음에는 반대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재건축을 반대한 이 유는.
우리 마을은 20년이 넘은 건물이 많다. 골목길도 겨우
재건축추진위원회에서는 결정한 게 없다고 한다. 부담금 이 2억 원이라는 계산도 억측이라고 말한다.
차 한 대 다닐 정도로 좁다. 정비가 필요한 것은 맞다. 정비
그들은 무조건 된다고만 한다. 재건축하려면 어떤 계획
한다고 했을 때 희망을 품었다. 다들 협조하자며 인감을 찍
이 있을 텐데 공개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어주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었
설명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그들은 무조건 믿으라고만
다. 여기는 풍치지구여서 재건축위원회에서 이야기하는 대
한다. 재건축조합 설립 때 토지 소유자들이 사업에 참여할
로 7~9층 건물을 짓기는 어렵다. 실제로는 5층 건물밖에 지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비용 분담에 관한 사항이 정해
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주민들이 부담하는 액수가 커진
지지 않았다면 재건축조합 설립은 무효라고 대법원이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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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뉴스-재건축반대모임
했다.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 해산되어야 한다.
다고 해도 문제다. 한 달에 몇 십만 원씩 하는 관리비를 어 떻게 감당하나. 재정착율을 따질 상황도 못된다. 열 집이나
토지소유자 과반수가 찬성하면 추진위원회를 해산할 수
남겠나. 극소수 부잣집 아니면 다 떠나야 한다. 그런데도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긴 했지만, 우리 지역은 재건축
왜 찬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도로 주변 상 가 주인만 반대한다는 말도 나온다.
물론 지금은 찬성하는 사람들이 60%를 넘는다. 통장을 하던 사람이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쉽게 주민들의 인
건물도 낡고 길도 좁아 정비할 필요는 있다.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유럽식 중정형 타운하우스가 아니라면, 어떤 방향 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감을 받아냈다. 하지만 우리도 50% 지지를 목표로 뛰고
다세대 건물
있다. 사실 처음에는 잠깐이면 절반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
이 우리 마을
고 쉽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인감을 받는 것은 쉽지 않더
에는 어울린다.
라. 그래도 집집마다 돌며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우리 지지
집 주인에게도
자들도 늘고 있다. 전체 416세대 가운데 130여 세대의 지지
세를 들어 이
를 얻었다. 앞으로 70여 세대 동의만 얻으면 된다. 상가 주
곳에 사는 사
인만 재건축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는데, 전체 세대 가운데
람에게도 유익
상가 주인이 몇이나 되겠나. 더 많은 주민들이 재건축을
한 길이다. 그
반대한다.
래야 이 지역에 서 오래 살던
사실 재건축 바람 덕에 이 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다.
사람이 떠나지
아무리 올랐어도 이 지역은 원래 땅값이 싼 지역이다. 45
않는다. 대신
평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최소한 30평짜리 아파트에 들어
조금 더 여유
갈 것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돌아가는 현실은 그
공간을 두고 아
렇지 않다. 자기 땅 내놓으면서 수억 원이나 되는 돈을 더
담하게 지을 수
내야 한다면, 우리 보고 우리 땅에서 나가라는 소리다.
있는 방법을 주민과 자치단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 구 인근 지역은 시 예산 10억 원을 들여 ‘아름다운마을’로
재건축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나.
정비한다고 한다. 우리 마을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길이
그렇다.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읽어보니, 재
좁은 것은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건축하면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오는 게 아니라 시공업자에
급한 대로 풀어갈 수 있다. 그렇지만 유럽식 타운하우스처
게 돌아가더라. 주민이 내 동네 살면서 내 집을 짓는데, 왜
럼 굳이 고급스럽게 지을 필요가 있겠나.
이익을 다른 사람이 챙기느냐. 공사하는 사람은 공사 대금 만 받으면 그만이다. 이익이 있다면 그건 주민들 모두의 몫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인심이 흉흉해졌다. 찬반으로
이다. 건설업자 배불리는 법은 바뀌어야 한다.
갈려 험담하는 일도 늘었다.
안타깝다. 괜한 바람이 불어 사람들 허영심만 키웠다. 평 땅값 올라 돈 챙겨서 떠나는 것도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하
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인데 자기 일 방해하면 고발하겠
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무섭다. 우리는 그저 안 쫓겨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우리는 그냥 이 곳에서 살고 싶다. 가난한 사람들은 버스 타고 일터에 가야 한다. 이곳보다 더 멀리 변두리로 밀려나면 곱절이나 힘들다. 부자들이야 차 타고 다니고 공기 좋은 곳으로 가니까 좋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다르다. 그리고 아파트 분양 받아서 들어간
우리 마을에서 살고 싶을 뿐이다. 마을이 각박해졌다. 안타 까운 일이다. 재건축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3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언제든지 인터뷰에 응하면 재건축추진위원회 측 입장도 상세히 보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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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마당
“솔직히 성적이 걱정돼요” 새 학기를 맞이하는 강북청소년들 대담
왼쪽부터 조경진, 고영준(생명평화연대 청소년 교육지기), 김치훈.
기나긴 2009년 겨울·봄방학이 끝났다. 우리 마을 청소년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고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어떤 기대와 고민을 하고 있을까? 생명평화연대 청소년 계절학교에서 만난 김송 이·김찬수·김치훈·조경진 학생(이상 강북중 2)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방학 끝에는 늘 아쉬움이 남는데, 잘 보냈는지.
경진 공부보다는 잘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생명평화
치훈 방학이라 만날 늦게 일어났어요. 밤 열시에 자도 새
연대 계절학교와 원어민영어캠프가 기억에 남아요. 계절학
벽 두세 시에 자도 일어나는 건 항상 점심때쯤. 4시부터 8
교에서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대학생언니, 오빠들을 격 없
시까지 학원에 가는데, 그 전에는 친구들이랑 주로 피씨
이 만나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어요. 원어민영어캠프에서는
(PC)방에 가고요. 집에 돌아오면 주로 텔레비전을 봐요.
생활하면서 영어를 익혀서 좋았어요. 친구들 만나서 조조 로 영화 ‘워낭소리’,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찬수 그래도 난 8시에는 일어났
봤어요. 4년 동안 끊었던 피아노도 다시 시작했어요. 학원
어요. 밥 먹고 10시에 한 시간
선생님이 추천해준 〈변신〉이란 책을 봤는데, 인상적이었
한문학원에 다녀와요. 5시부
어요.
터 7시까지 학원가고, 저녁에는 교육방송을 11시까지 보고 자 요. 그 사이 두 시간정도는 컴퓨터
송이
이번 방학에는 학원도 쉬
고 해서 캠프를 많아 잡아놨어
게임해요. 방학 때 책도 봤는데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었
요. 선생님과 친구 어머니 추
어요. 키가 클까 싶어 줄넘기를 열심히 했어요. 토요일에는
천으로 원어민캠프, 별자리캠
교회에 드럼 배우러가요.
프, 생명평화연대 계절학교를 1 주일씩 다녀왔어요. 시골에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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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마당
녀왔고요. 캠프가 없는 날엔 오전에 인터넷 채팅을 주로 하 고요.오후에는 친구들 만나서 놀고, 저녁에는 가족들이랑
새 학기 기대와 고민은. 경진
수능 보려면 5년 남았는데, 중학교 2학년부터 내신
텔레비전을 봐요. 〈무한도전〉이나 〈패밀리가 떴다!〉 같
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
은 예능프로를 주로 보죠.
야겠어요. 부담돼요. 나중에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어른들 이 선생님 되기 어렵다고 포기하라고 하셔요. 하지만 선생 님이 되어서, 이렇게 입시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숨
이번 방학에 공부에 전념한 학생은 없어 보인다. 저마다 자신이
통을 틔워주고 싶어요.
좋아하는 활동을 위주로 보냈다. 남녀의 차이일까? 남학생들은 컴퓨터를 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여학생들은 친구들을
치훈
1학년 기말시험을 망쳤거
많이 만났다. 이번 방학이 마지막으로 여유를 가지고 놀 수 있다
든요. 걱정돼요. 우리나라는
고 생각해서였을까? 다양한 캠프에 다녀온 것도 인상적이다.
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부족하 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 야 될 것 같은데….
방학을 보내면서 아쉬운 것은. 경진
책을 많이 보려했는데, 사
놓기만 하고 못 봤어요. 인터넷
찬수
별로 기대하는 게 없어요. 걱정하는 것도 없고요.
그저 똑같아요.
에서 보고 싶은 것을 골라서 〈아웃사이더〉,〈난쟁이가 쏘
송이
2학년 올라가면, 영어 말고 제2외국어를 배우는데
아올린 공〉,〈구해줘〉,〈호밀
일본어 시간이 기대돼요. 방과후 학교를 가고, 검도를 다시
밭 파수꾼〉을 보려고 사놨어요.
하고 싶어요. 성적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놀 이와 운동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송이 인터넷 소설을 읽고 쓰는 것은 좋아하는데, 책은 읽
지는 않았어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 요. 국어책에 나오는 책들이요. 이번 방학에 아쉬운 점은
나이로는 15살이지만 사회에 대한 인식이 어른과 크게 다르지
공부를 못한 거요. 다른 친구들은 문제집도 풀었다고 하는
않다. 치열한 교육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은 자신의 살길을 걱정
데….
하고 있었다.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생각해 봤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청소년들의 태도가 이래서 될까.
나머지 두 친구는 별말이 없었다. 여학생 둘 다 책읽기에
무엇인가 배운다는 기대감에 흥분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
관심이 많지만, 실제로 읽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어
을까. 학교는 원래 그런 곳이어야 할 텐데 말이다. 일제고사가
떤 책을 어떻게 읽어가야 할지 청소년들은 궁금해 하고 있
시행되면서, 학교가 학원을 닮아간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
었다. “삶의 양식을 독서를 통해 쌓으라”는 말 대신 좀 더
다. 행여나 아이들의 짐이 더 무거워 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친절한 지도가 간절해진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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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세상
어린이책 읽다보면 어른까지 달라져요 어린이책시민연대 강북지회, 회원 모집…아이 잘 키우고픈 어른 초대해요
내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게 하지? 아이를 좀 더 잘 키울 수는 없을까? 아이를 키우는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다. 책만 읽고 토론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지역 활동, 문화활동을 하며 어린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쯤 해보는 고민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좋 은 책을 찾아주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 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표적인 지역활동으로는 책읽어주기와 방학교실이 있습 니다. 지역의 다양한 장소(공부방, 어린이집, 도서관, 주민자 치센터 등)에서 하는 책읽어주기 활동과 인수동 주민자치
이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어른들의 모임이
센터에서 여름, 겨울 방학 때마다 열리는 ‘방학교실’ 은지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또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역의 모든 어린이들이 평등하게 책을 만날 수 있는 밑거름
읽어주고 싶은 어른들이 모여서, 어린이책을 읽고 나누며
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강북구 지역 놀이터에서 ‘놀
나아가 어린이책 환경을 바르게 가꾸는 어른들의 모임입니
이터책잔치’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는
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의 아이들이 꿈꾸는 세
하나’라는 주제로 강북구청 옆 미루나무 놀이터에서 열린
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10회 놀이터책잔치는 다양한 책을 전시한 배움터이면서 신나는 놀이마당이었습니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어린이책 환경을 올바르게 가꾸 고, 참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
어린이를 사랑하며, 어린이책에 관심 많은 어른들을 초
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소통하며, 즐
대합니다.
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듭니다. 모든
이상숙 /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
어린이들이 평등하게 책을 만나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1999년 녹색삶을위한여성들의모임(‘녹색마을사람들’ 의 옛이름) ‘동화사랑방’ 동아리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가 2008년 독립하여 어린이책시민연대 강북지회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2009년 현재 4개 모둠(그림책분과, 창작동 화분과, 옛이야기분과, 직장인을 위한 저녁분과)에서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시민연대 강북지회 회원들은 매주 한 번씩 모여 다양한 어린이책을 읽고 토론합니다. 어린이들이 읽을 만 한 책을 발굴해서 전하고 읽어주자는 취지로 토론을 벌이 지만 더 많은 것을 얻습니다. 어린이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 다보면, 어린이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 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어른인 나 자신까지 돌아보게 됩니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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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교 말 주 당 교육마 강좌
강좌
텃밭 농사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고, 생명의 신비로
1. [어린이] 유쾌한 공놀이 티볼(T-Ball)!!
티볼(T-Ball)은 변형야구게임입니다. 기본기능을 익히고 게임 을 함께 하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서로 배려하며 규칙을 지킬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배웁니다. 1. 티볼(T-Ball) 소개 및 간단한 게임 4. 주루 플레이 및 게임 2. 던지기와 받기 그리고 게임 5. 팀 수비 및 게임 3. 달리기 그리고 게임 6. 마무리 게임 ․ 일시 : 3/28~6/13 (격주) 놀토 10시~12시 (6주) ․ 준비물 : 체육복, 물, 운동화
․ 강사 : 강재관
3. [청소년]주말텃밭교실
․ 인원 : 초등학교 2학년~6학년 8명 이하. ․ 장소 : 북한산 주변 공터 ․ 수강료 : 5만 원
움과 순환하는 이치를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흙과 친해지 며 몸과 마음으로 농사하는 조화로운 삶을 실천한다. 1. 자연과 벗하며 맘껏 뛰놀자(이야기). / 감자에 싹이 나서 묵찌빠(실습) 2. 땅도 살고, 사람도 살자 / 씨앗이 흙을 만나 새싹이 되다. 3. 24절기와 음식 / 새싹과 나물 관찰, 호박·옥수수 씨 심기 4. 잘 심고 잘 키우기 / 가지·토마토·오이·모종심기 5. 잡초에 관한 10가지 오해 / 최고의 간식, 고구마 심기, 상추 수확하기 6. 약이 되는 생채식과 곡식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7.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법 / 오손도손 감자 캐기 ․ 일시 : 3/28~6/27 격주 (놀토) 10시~12시(7주) ․ 강사 : 조시형
․ 준비물 : 점심 도시락 지참
․ 인원 : 청소년(10명 이내) ․ 장소 : 연산군 묘 근처 텃밭 ․ 수강료 : 6만 원 강좌
2. [어린이·청소년·성인] 기타교실
♪♬ 띵가띵가 즐거운 음악연주를 위한 기타로의 초대 ♬♪. 강의 진행은 전체, 또는 개인적으로 진행됩니다. 진도는 개인의 연습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기타에 대해 알아보자! - 조율하는 방법, 계이름배우기 2. 계이름으로 간단한 동요를 연주해요~♪ 3. 코드에 대해서 배워요 - 도미솔~♪ 4. 띵가띵가 노래를 연주하자! 1~6 - 왈츠/고고, 슬로우고고/슬로우 록, 셔플/ 트로트, 폴카, 마치 /디스코, 컨트리, 룸바/칼립소, 소울, 굿거리 장단 5. 아르페지오 피킹을 배워보자! 6. 배운 것 복습하기, 기타 손질하기 - 줄 교체, 기타 닦기 7. 배운 것을 함께 연주해 봐요~♬ ․ 강사 : 이주원 ․ 일시 : 3/28~7/18 (매주) 토 2시~3시 (14주 12강) - 강사 사정상 휴강이 될 시 보충 강의를 합니다. ․ 대상 : 초등 4학년~청소년 3명 미만, 성인 3명 미만 ․ 준비물 : 기타, 음악노트, 열정과 끈기 ․ 장소 : 춤추는방과후배움터 ․ 수강료 : 6만 원 아름다운마을학교 찾아오시는 길 대중교통 | 지하철4 호선 수유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 영락기도원 행) 을 타고 형제마트에서 하차, 삼광빌라 방향으로 15 미터 자가용 | 한신대에서 419 공원방향으로( 인수로) 200 미터쯤 오다가 크라운베 이커리-청수탕건물을 끼고 비보호 좌회전하여 약100 미터쯤 올라와 삼광빌라 방향으로 15 미터 아름다운마을학교 한신대
혜화여고 인수로 미아동
청수탕
방과후배움터
강좌
4. 청소년 주말생활학교
〈패밀리가 떴다!〉, 〈1박2일〉 등의 예능프로그램이 사람 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가족이 해체되는 시대에 따뜻한 공동체를 그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지요. 청소년 주말생활학교는 서로 다른 연령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요리·일·공부 등을 하며 학교와 생활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기르는 유쾌한 공동체-생활-공부 프로그램입니다. ♣ 매주 요리교실 (2시간) ♣ 오후 활동 (2시간) 1.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마! (금토, 1박2일 캠프) 2. 핸드메이드, 살림살이를 내손으로! / 반갑다 논리야 1 3. [무한도전] 아이들 손잡고 소풍가요 4. 괴로운 글쓰기에서 즐거운 글쓰기로 5. 책! 책! 책! 책을 읽자 6. [무한도전] 태일이 달리기 7. 신명나는 춤을 추자! / 반갑다 논리야 2 8. 자기표현 찾아가는 글쓰기 ※ 요리활동은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중간고사기간은 쉽니다.) ․ 강사 : 고영준, 김종성, 김현기, 구자욱, 주재일 외 ․ 일시 : 4/3~5/30 (매주) 토 12시~4시 (8주) (첫 주는 금토(1박 2일)로 진행합니다.) ․ 준비물 : 쌀, 밑반찬 약간
4·19공원 생명평화연대 우이초
․ 대상 : 청소년 중2~3학년 10여명
․ 수강료 : 15만 원(식재료비 포함) ․ 장소 : 아름다운마을학교
덕성여대 삼양로
아름다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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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호 15
2009-03-05 �� 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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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마을 펴낸 곳 : 생명평화연대 • 취재 : 주재일 김종성 고영준 • 편집 : 김준열(niboshi@daum.net) • 제보 : 010-8625-9291(주재일) 02-999-9294, maeulnews@daum.net * 모든 글은 생명평화연대 누리집 www.welife.org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후원 : 국민은행 487101-01-369173 (예금주 : 생명평화연대(신문)) / 서울시 강북구 인수동 430-7번지 청룡빌딩 3층 생명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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