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추천도서목록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
2014년 여름방학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들
◎ 2014년 여름,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책/따/세를 소개합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1. 2014년 여름방학 추천도서목록을 내면서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이하 책/따/세)가 우리 청소년과 함께한 지도 어느덧 17년 이 되었습니다. ‘푸른도서관‘을 지향하는 책/따/세는 올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저작 권기부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익 카페 ‘더나더나(나눔과 더함)’에 공간 기부를 받아 둥지를 튼 것이지요. 소낙비의 청량함과 여름 녹음의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더나더나’에서 만들어 낸 첫 추 천도서목록이라 올 여름 목록은 그 의미가 더 깊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추천도서목록이 책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 다. 또한, 책/따/세 후원 카페이자 저작권 기부운동 활성화 기지인 ‘더나더나’가 청소년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에게 휴식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추천도서목록과 개별 서평,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들도 책/따/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 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처 찾아내지 못한 좋은 책들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언제 나 추천해 주십시오. 나아가 추천도서목록 작업을 비롯한 다른 많은 활동을 저희 책/따/세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2. 추천도서목록 스케치 2012년 겨울방학 목록을 시작으로 목록 작업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책/따/세 운영진들은 팀으 로 나누지 않고 다 같이 책들을 검토해 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하다 보니 책을 읽는 시각과 관점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짐을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름방학 추천도서목록 회의 역시 풍부 한 논의거리로 이른 더위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꽃다운 학 생들이 하늘로 가는 사건은 책/따/세에게 책을 통한 치유와 극복에 대해 고민하게 하였고, 추천도 서 목록 선정 시 좀 더 세심함을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띤 논의와 깊은 고 민을 통해 ‘청소년’ 대상 추천도서 25권, ‘교사-일반인’ 대상 추천도서 1권, 총 26권이 2014년 여름 방학 추천도서목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5권의 청소년 대상 추천도서들을 모아보니, 문학 분야는 8권이 있었습니다. 청소년 문학이라는 범위의 한계가 여전한 것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만 최근의 청소년 문학이 기존의 성장이라는 키 워드에서 발전한 나눔, 고전으로의 확장이 눈에 띄어 그 변화가 반갑습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으며 문학으로서의 본질을 지키면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꾀하는 노력이 계속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나와 내 주변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바르고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를 만나러 갑니다』는 읽고 느끼고 상상하며 시를 읽을 때 시 안에 담긴 인생과 철학, 예술을 발 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으로, 청소년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시 문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오즈의 의류 수거함』은 밤이라는 공간과 입던 사람의 추억이 담겨 있는 헌 옷을 소재로 주인공 도로시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진로를 찾는 성장 소설입니다. 의류수거함의 헌 옷 을 훔치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 역정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용기 를 얻게 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꿈을 찾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황진이 보들레르를 노래하다』는 언제부턴가 낯설어진 한시를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문학과 함께 읽음으로써 한자와 한문이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 여러분들이 자연스럽게 동양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넌 아름다운 나비야』는 학교 안팎의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제자 이야 기입니다. 선생님들의 추억의 여정을 함께 하다 보면 과거와 현재의 청소년들이 가진 고민이 다르지 않 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청소년기를 겪어 나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파라나』는 스스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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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싶은 17살 정호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장애를 가진 부모 때문에 착한 아이라고 불리지만 스 스로는 그 현실을 벗어나고 싶기에 내적 갈등을 겪는 정호를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도 스스로에게 당당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해서 너 가져』는 한국의 오쿠다 히데오라고 불리는 김범의 성장 소설로 온갖 폭력에 시달리는 주인공 김별이 개와 함께 다니는 개간지 아저씨와 만남으로 써 폭행과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대문외인구단』은 신경정신 과 의사인 저자가 서울동대문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푸르미르 야구단’에 참여한 아이들을 상담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야구로 하나가 되고, 조금씩 변화해갑니다.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현직 야구선구들의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더 원더풀 O』는 1957년 출간된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으로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며 유머를 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처럼 영어에서 ‘O'를 제외했을 때 생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언어의 사회성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인문 분야는 소재와 주제가 다양화되면서 지난 2013년 겨울방학 목록보다 다소 많은 10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추천도서는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익과 나눔을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또한 환경과 능동적 다양성을 인문학적 시선에서 바라보는 경향성이 두드러진 도서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진로와 삶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할 중학교 3학년이나 고 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이 많았습니다. 한 번 읽고 덮기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면 읽을 때마다 생각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 산다는 것』은 저자가 주장해 온 살림살이 경제의 원리와 실현 모습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 려줍니다. 또한 희소성 원리, 트리클 다운 효과 등의 경제 현상들이 돈벌이 경제가 만들어 낸 허구라는 주장을 통해 경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는 인권변호사 들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로펌을 자처하며 법의 문턱을 낮추고, 법을 무기로 인권의 경계를 확장시 켜 온 공감의 지난 10년 활동을 담았습니다. 직접 인권 현장 속으로 들어가 고군분투해 온 젊은 변호 사들의 이야기가 현장감 넘치는 에피소드와 함께 펼쳐지는데, 이들이 전하는 우리 인권의 현주소는 우 리를 부끄럽게 하지만 때론 흥미진진한 희망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는 동화에서 소설까지 20여 가지 문학 작품을 지리적 시각에서 읽어봄으로써 지리적 사고와 상 상력을 확장하는 융합적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는 요즘 철학 분야에 붐처럼 불고 있는 철학 사상을 소설화 한 작품으로 현재 서울을 배경으로 한 마르크스의 여정을 통해 자본주 의, 대중문화 등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바탕으로 하는 철학적 사 유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미래의 삶의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싶습니 다.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는 여행대안학교인 로드스꼴라의 교사와 학생들이 남 미의 공정무역 루트를 따라가며 신자유주의 시대의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야기입니다. 길은 그 굴곡 진 여정으로 인생에 비유되곤 합니다. 남미의 광활한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고 배우고 깨닫는 그들의 여 정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오늘을 되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 해』는 생각이 자라는 똑똑한 자원봉사라는 부제처럼 자발적인 자원봉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 한 활동이라는 결론을 통해 올바른 자원봉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 까』는 청소년 여러분들이 다각도에서 뉴스를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비판적 시각을 길러줌과 동시에 세 상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는 10대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13가지 질문에 대해 철학 교수들의 철학적 답변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학업과 경쟁에 지쳐 수동적이 되어 가는 청소년들이 자아를 회 복하고 스스로 자존감과 세상을 보는 바른 시각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선 책과 유사한 제목 의 『삐딱해도 괜찮아』는 이번 인문 분야 목록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인 능동적 다양성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똑같은 생각만 강요하는 세상을 색다르게 읽는 발상의 전환을 다룬 이 책을 통해 청 소년 여러분들은 세상이 흑과 백의 두 가지 색깔이 아닌 무지개 빛깔로 이루어져 있다는 다양성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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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는 특정한 분야의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서 환경을 대하는 생각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 다. 환경을 특정한 직업이나 분야가 아닌 세계관으로 바라봄으로써 환경 분야의 진로를 폭넓게 제시하 고, 청소년 여러분들이 현재 가진 재능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환경 문제를 대하고 미래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목록에 있어서 과학 분야 추천도서는 총 3권으로 지금까지 목록 작업을 하면서 가장 적지 않았 나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2013년 겨울 방학 목록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이 계속 나오면서 참 신하고 깊이 있는 책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학 분야와 인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과학 도 통섭적 시각이 두드러지면서 과학적 지식에 치중하기 보다는 과학을 통한 나눔, 적정기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루는 등 분야를 가늠하기 어렵게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학 책들이 출판되고 있어 겨 울방학 목록 즈음의 과학 분야 책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은 과학의 학문적 탐구보다는 현지의 자원과 노동력을 이용하여 현지인들 의 필요에 맞게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운용되는 적정기술을 통해 소외된 국가의 재건을 돕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고민하는 과학기술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봉사가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이라는 것과 과학기술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은 과 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으리라 봅니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정보에 대한 1차원적 접근에서 벗어나 정보가 얼마나 다양하고 폭넓게 연구되고 이해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 과학으로 구글이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사례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 소 어려운 네트워크 과학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는 수의사인 저자가 우리가 알고 있는 약육강식 이데올로기의 왜곡을 철저히 파헤치면서 생명, 공존, 생태 계 이야기와 잘못된 우리의 생명 구도 인식을 바꾸는 대안을 딸에게 들려주듯이 쉽게 풀어쓰고 있습니 다. 흑백논리, 약육강식 등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명과 삶의 다양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예술분야는 추천도서목록 회의를 할 때마다 가장 어려운 분야입니다. 신간이 많지 않을 뿐더러 간혹 신간이 나온다 하더라도 청소년을 위한 책은 별로 없어서 참 아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서 나타나는 능동적 다양성, 주제의 통섭이 예술 분야에도 나타나 사진, 그림을 통해 삶과 역사를 얘기 하는 예술 책들이 많이 나와 이번 여름방학 추천도서목록에선 4권의 예술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결과 가 미술과 사진 등으로 한정된 점은 아쉽게 생각하며, 겨울 목록에는 다양한 예술 책들이 출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는 청소년 여러분들의 일상이 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선후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 사진을 찍고 나서 제목 달고 전시회를 준비하는 자신만의 과정을 통해 저자의 사진에 대한 철학과 쉽게 찍는 한 장의 스마트폰 사진이 자신의 삶에 어 떤 의미가 되었는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 를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표정』은 광화문 광장, 평화의 소녀상, 서울 스퀘어 등 지명도가 높은 조형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문화적 의미를 탐구한 책입니다. 풍경 의 하나로 인식하기 쉬운 공공 미술에 대한 탐구 과정을 통해 조형물을 보는 시각의 다양성과 하늘 아 래 어느 것 하나 의미 없는 것이 없다는 삶의 깨달음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문답』은 조 선 시대 그림과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역사적 상황과 문화적 지형도를 알아보는 책입니다. 그림 을 역사와 연관시켜 풀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뛰어나 유명한 그림에 얽힌 뒷이야기를 아는 재미 뿐 아 니라 조선 500년을 관통하는 역사적 상식의 풍부함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서양미술사를 보다 1, 2』는 미술사와 미술 감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책으로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을 보여주 고 있습니다.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이는 대표적인 분야이므로 청소년 여러분들은 선사 시대부터 현재를 폭넓게 아우르면서도 재미와 독자를 고려한 이 책을 통해 깊이 있는 미술 작품 감상의 혜안을 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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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것입니다. 이번 목록에서 교사나 일반인들에게 추천하는 책은 총 1권 선정되었습니다. 『밤이 선생이다』는 30년 에 걸쳐 저자가 써온 글 속에서 밤하늘과 골목길을 사랑하고,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모든 것에서 행복을 찾는 삶의 여유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14년 7월 7일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일동 ● 이 목록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출처를 밝힌다면 얼마든지 변형하여 활용해 도 좋습니다. 단, 책/따/세의 사전 허락 없이 책/따/세 목록과 기타 자료를 상업적으로 절 대 활용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때에는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 이 목록을 위해 책/따/세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 이번 목록은 전체 스케치를 써 주신 김진아 선생님(서울 구룡중 교사 / 010-4545-0473), 홍선영 선생님(서울 연희중 교사 / 010-4765-4825)께서 총괄 기획했습니다. ● 기타 책/따/세에 관한 문의는 책/따/세 공동 대표인 허병두 선생님(서울 숭문고 교사 / 010-4233-9199)과 김미경 선생님(경기 호평중 교사 / 010-4038-8608)께 해 주시기 바랍니 다. ● 책/따/세에서 발표한 모든 추천도서 목록은 홈페이지(www.readread.or.kr) ‘공식추천도서’ 꼭지에서 모두 전송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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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여름,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총 26종(문학 8종, 인문․사회 10종, 과학 3종, 예술 4종, 교사-일반 1종) <분야별> 문학 넌 아름다운 나비야, 강병철 외 지음/ 작은숲 (중2, 문학) 공부해서 너 가져, 김범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중3, 문학) 파라나, 이옥수 지음/ 비룡소 (중3, 문학) 더 원더풀 O, 제임스 서버 지음/ 박중서 옮김/ 찰리북 (중3부터, 문학) 동대문 외인구단, 류미 지음/ 생각학교 (중3, 문학) 시를 만나러 갑니다, 정재아 지음/ 들녘 (고1, 문학) 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고1부터, 문학) 황진이 보들레르를 노래하다, 김성언 지음/ 프로네시스 (고2, 문학) 인문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 한국환경교사모임 기획, 에코주니어 지음/ 뜨인돌 (중3부터, 인문)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홍성일 지음/ 돌베개 (중3, 인문)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희망네트워크 엮음/ 동녘 (중3, 인문) 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해, 다나카 유 지음/ 김영애 옮김/ 돌베개 (중3, 인문)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조지욱 지음/ 사계절 (고1, 인문)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지음/ 부키 (고1, 인문) 잘 산다는 것, 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너머학교 (고1, 인문)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여행대안학교 로드스꼴라 지음/ 세상의모든길들 (고2, 인문)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 박홍순 지음/ 탐 (고2, 인문) 삐딱해도 괜찮아, 박신영 지음/ 한빛비즈 (고3, 인문) 과학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리수 (중3, 과학)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이경선 지음/ 뜨인돌 (고1부터, 과학)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정하웅, 김동섭, 이해웅 지음/ 사이언스북스 (고3, 과학) 예술 도시의 표정, 손수호 지음/ 열화당 (중3부터, 예술)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한창민 지음/ 오픈하우스 (고1, 예술) 서양미술사를 보다 1, 2, 양민영 지음/ 리베르스쿨 (고1, 예술) 그림문답, 이종수 지음/ 생각정원 (고2, 예술) 교사-일반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난다 (교사-일반,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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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여름,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총 26종(문학 8종, 인문․사회 10종, 과학 3종, 예술 4종, 교사-일반 1종) <수준별> 중학생 넌 아름다운 나비야, 강병철 외 지음/ 작은숲 (중2, 문학) 공부해서 너 가져, 김범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중3, 문학)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 한국환경교사모임 기획, 에코주니어 지음/ 뜨인돌 (중3부터, 인문) 더 원더풀 O, 제임스 서버 지음/ 박중서 옮김/ 찰리북 (중3부터, 문학) 도시의 표정, 손수호 지음/ 열화당 (중3부터, 예술) 동대문 외인구단, 류미 지음/ 생각학교 (중3, 문학)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리수 (중3, 과학)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희망네트워크 엮음/ 동녘 (중3, 인문)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홍성일 지음/ 돌베개 (중3, 인문) 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해, 다나카 유 지음/ 김영애 옮김/ 돌베개 (중3, 인문) 파라나, 이옥수 지음/ 비룡소 (중3, 문학) 고등학생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이경선 지음/ 뜨인돌 (고1부터, 과학)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한창민 지음/ 오픈하우스 (고1, 예술)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조지욱 지음/ 사계절 (고1, 인문) 서양미술사를 보다 1, 2, 양민영 지음/ 리베르스쿨 (고1, 예술) 시를 만나러 갑니다, 정재아 지음/ 들녘 (고1, 문학)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지음/ 부키 (고1, 인문) 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고1부터, 문학) 잘 산다는 것, 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너머학교 (고1, 인문) 그림문답, 이종수 지음/ 생각정원 (고2, 예술)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여행대안학교 로드스꼴라 지음/ 세상의모든길들 (고2, 인문)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 박홍순 지음/ 탐 (고2, 인문) 황진이 보들레르를 노래하다, 김성언 지음/ 프로네시스 (고2, 문학)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정하웅, 김동섭, 이해웅 지음/ 사이언스북스 (고3, 과학) 삐딱해도 괜찮아, 박신영 지음/ 한빛비즈 (고3, 인문) 교사-일반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난다 (교사-일반,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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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따/세를 소개합니다! 1. 우리의 시작, 현재 우리 모임은 각자 학교 현장에서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활성화에 심혈을 쏟던 교사들이 교육부 연구 과제 공모전에 함께 참여하면서 결성되었습니다. 98년 9월 14일에 정식으로 모임을 갖고 지금까지 매주 1회 이상(금요일 저녁) 모여 활동해 왔습니다. 99년 1월 11일 교육부에 연구 보고서 독서 동기유발 방안의 개발과 실천 자료 제작를 제출한 이후, 마침내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 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확대․결성하였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문화관광부가 인가 한 비영리 독서문화 사단법인 책/따/세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지난 15년 간 책/ 따/세는 올바른 독서 문화를 위해 힘써왔으며, 현재는 75명 정도의 운영진이 활 동하고 있습니다.
2. 우리가 하는 대표적인 일들
1)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추천도서목록 책/따/세는 2000년 여름방학부터 방학 때 읽으면 좋을 책 목록을 계속 선정, 발 표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추천도서 목록 개발과 보급에 많은 힘을 쏟고 있 습니다. 매번 저희가 작성한 ‘방학 중 읽을 만한 중고등학생용 추천도서목록’을 여러 매체에서 활발히 게재하고 있습니다. 2014년은 책/따/세가 추천도서를 낸 지 어언 15년이 되는 해입니다. 책/따/세는 그동안의 추천도서를 집대성하고, 새 롭게 간추려 추천도서 15년을 기념하는 책을 발간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2) 저작권기부운동 ‘Open your Book! Open your Heart!’라는 슬로건을 걸고, 저자가 자신의 저서 중 한 권 이상을 전자책 형태로 인터넷에 무료로 저작권을 기부하는 운동으로 시 작됐습니다. 이 운동은 부의 양극화는 물론 빈곤의 대물림 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 상이 심화되는 최근 현실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읽고 쓰는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운동입니다. 2011년 12월, 90여 명의 국내외 유명 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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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이 이 운동에 함께하기로 동의하였으며, 저작권 기부 운동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전자책을 공개해 더 많은 이들과 저작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천 도서 목록과 저작권기부운동을 결합하여 저작권이 기부될 수 있는 추천도서목록 도 제작했습니다. 저작권기부운동이 저작권 기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6월 1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공식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2013년 8월 9일 청소년 문학예술 창작 모임인 BTL과도 공식업무협약을 체결해 책/따/세 는 청소년들의 창작활동을 돕고, BTL은 잡지에 수록된 작품의 저작권을 모두 기 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는 세계적인 독서문화 운동으로서 저작권기부운동을 활 성화하려 합니다.
3) 저작권 기부 카페 책/따/세 저작권 기부 카페 후원모임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서울시 마포구 고산길 31, 1층에 저작권기부운동을 펼쳐나갈 카페 형식의 둥지를 마련했습니다. 이 카페는 책/따/세에서 추진하는 저작권기부운동과 책/따/세의 일반적인 사업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이 책을 접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 용될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카페의 인테리어에 저작권 기부 정신을 가미한다 는 점입니다. 저작권 카페는 세종 임금이 한글을 창제하면서 보여준 창조와 공유 정신과 저작권기부운동의 정신이 같은 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글을 매개로 전체 인테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4) 독서교육 교사연수 매년 겨울방학이 시작될 즈음이면 많은 선생님들께서 책/따/세에 문의전화를 걸 어오십니다. 바로 독서교육 교사연수 문의 때문입니다. 교사연수는 지난 2014년 1월까지 매 겨울방학 때마다 총 9회 열렸습니다. 교사연수는, 많은 선생님들께 독 서교육의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책을 더욱 가까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교사연수가 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독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5) 독서방송 독서방송은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께서 바라셨지만, 마땅한 방송처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1년도에 마포공동체라디오와 협력제휴를 맺으면서, 2분짜 리 스팟 캠페인 형태로 매일 방송한 바 있습니다.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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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를 권유하는 방송 형식이었습니다. 앞으로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청소 년들도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나아가려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6) 기부강좌 매월 독서와 관련된 주제로 강좌를 여는, 일종의 작은 연수입니다. 청소년의 독 서문화와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저자나 독서 지도를 몸소 실천하 고 있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 하였습니다. 월례기부강좌에 참여하는 모든 저자는 책/따/세의 취지에 동의하여, 강의를 기부하는 형태로 참여했습니다. 강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이 푸른도 서관 건립을 위해 기부되는 기부강좌라서 더욱 뜻 깊은 강의였습니다. 그동안 모 셔왔던 강사로는 책/따/세 운영진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최재천 교수님, 박원순 희망제작소 대표(현 서울시장), 김두식 교수님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 분들이 참 여해주셨습니다.
7) 청소년독서봉사학교 흔히 청소년들에게 있어 ‘봉사활동’이란 단순히 ‘학교에서 시켜서 하는 것’ 그 이 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따/세의 청소년봉사학교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의 참맛을 느끼고 독서와 봉사활동을 접목 시켜 자신의 책읽기가 사회 공헌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운영되었습니다. 2014년 여름방학 때 5회째를 실시한 봉사학교는 책읽어주기, 오디오북 제작, 낭독방송 제 작, 포토드라마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왔습니다. 매년 청소년봉사학교는 여름방학마다 진행되며, 이제는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자체적으로 주도하여 청소년 책/따/세를 만드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봉사학교를 청소년들 주 도하에 열릴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8) 독서교육서 출판 책/따/세는 그동안 독서교육과 관련하여 많은 책을 출판하여 왔습니다. 2001년 에는 (선생님들이 직접 겪고 쓴) 독서교육 길라잡이(푸른숲)를 펴냈습니다. 이 책에는 책/따/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독서교육의 모형을 정립하고 실천하고 자 노력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2005년에는 책/따/세와 함께 하는 독서교육 - 추 천도서목록 만들고 활용하기(청어람미디어)를 출간했습니다. 그간의 경험과 자료 를 바탕으로 추천도서목록의 의미와 작성, 활용 방법을 제대로 이해해 보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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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2011년에는 십대 마음 10大 공감(찰리북) 을 펴냈습니다. “성장소설로 아이들과 어떻게 만날까”라는 주제 하에 성장소설로 하는 독서교육의 특징, 성장소설을 읽으며 아이들과 소통한 사례 등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담았습니다. 앞으로도 책/따/세는 더 많은 자료와 노하우를 책으로 공유 할 계획입니다.
9) 독서문화 관련 행사 개최 책/따/세는 독서문화 관련 행사를 엽니다. 2012년 8월 14일(화)부터 8월 19일 (일)까지 열린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사이언스 북 페어’를 총괄하며 동참했습니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 의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과학행사로서 연 20만 명 정도가 관람합니다. 책/ 따/세는 2012년 4월 13일(금)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하여 새로운 독서문화를 전개하는 사업을 제안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규모 4천만 원으로 2012년 말까지 제안 사업을 수행했는데, 사단법인 책/따/세가 처음으로 국가 기관의 자금 지원을 받고 관련 활동을 수행한 전국 단위 대규모 사업이었습니다. 책/따/세는 과학에 독서를 융합하여 읽고 쓰기 독서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사이언스 북 페어’ 행사를 마련해 ‘책 쓰기 축제’와 ‘독서 멘토링’, ‘만 권의 책/만 인의 기 부’ 등 모두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책/따/세는 이와 같은 독서문화 행사를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계속 개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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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여름방학 추천도서 총 26종> 문학분야 넌, 아름다운 나비야!, 강병철 외 지음, 작은숲 (중2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5 나이가 먹어 학교를 떠난 지 벌써 8년째이지만 난 여전히 선생님이고, 나를 선생님이라 불러주 는 나이든 제자들이 있어 행복하다. 해마다 5월이 되면 그 중 몇몇이 아는 척을 하니 이 책에 나 오는 선생님들에게도 당당하게 박수를 쳐 줄 수가 있어 좋다. “얼렁뚱땅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가, 남을 가르치는 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닫고 화들 짝 놀라 제대로 된 교사의 길을 찾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여러 학교를 거치는 동안 아이들에게 자주 웃어주는 일이 가르침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많이 가르치려 하기보다 많이 부 대끼며,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주는 존재가 될 때 학교가 조금은 더 환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다.”라고 이 책의 한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요즘 학교에는 선생과 학생만 있고, 스승과 제자는 없다고들 하며, 학교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 다. 그러나 세월호와 운명을 같이한 선생님들로 인하여 아직은 학교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었고, 그 리고 이 책에는 아이들을 나비로 볼 줄 아는 선생님들이 수도 없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13분의 선생님들만이 특별히 제자 사랑을 실천했다고 오해하지 말자. 교단을 지 키고 계시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스승으로 살아갈 꿈을 가지고 마음을 기대오는 제자를 두 눈 부릅뜨고 찾고 있다. 어느 학교 교실에든 또 다른 영신이, 성민이, 은석이들이 따뜻한 눈길을 수줍 게 기다리고들 있지 않은가. 선생이 된다는 건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중계자가 아니고 어린 제자들의 영혼을 쓰다듬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하여 알았으면 좋겠다. - 박윤주 (학교 밖 운영진 byj16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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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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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 김범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중3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4 대표성: 3 복합성: 4 확장성: 4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공부가 재밌는 학생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공부
해서 너 가져의 주인공 김별 역시 공부하고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외국에서 살다왔기 때문에 영어성적만 조금 좋을 뿐 그 외 과목은 반에서 중간정도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에게 한번 맞 으면 SKY대학교는 문제없다는 통칭 S침을 놓는 A가 백마 탄 왕자님처럼 멋지게 등장하기 전까지 는 말이다. 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누구나 느끼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조금씩 다 이야기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왕따, 본인의 꿈을 위한 반항과 가출,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액과외. 뉴스를 보 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내용들이며, 실제로 학교에서 심심치 않게 느낄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조금씩 보여주며, 이들의 대변인인 어른들과 이들을 억압하는 어른들과의 대립들을 통해 우회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왕따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그리고 ‘학교가기 싫은 사람 모여라’ 라는 노래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을 때 이 책과 함께 많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보면 어떨까? - 박찬영 (학교 밖 운영진 pcy2k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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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나, 이옥수 지음, 비룡소 (중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5 여러분은 ‘너 참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왠지 모를 뿌듯함에 어깨가 으쓱 한가요? 아니면 부담스러운가요? 이 글의 주인공 정호는 단지 부모님이 장애우이기 때문에 각인 되어진 ‘착한 정호’라는 말이 죽기보다도 싫습니다. 그러면서도 거부하지 못하고 마음속의 괴로움 만 쌓여갑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부끄럽게 여긴 정호의 행동에 어머니는 우울증이 생기고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슴 철렁한 말에 정호는 자신을 포장하기 시작합니다. 어머니와 늘 손을 잡고 다니고 같이 여행하고....... 그러나 부모님이 부끄럽기만 한 정호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정호를 ‘착한 학생’이라 부르고, 매년마다 효행상을 주지요.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먼 지역으로 고 등학교를 배정 받았지만 그의 가슴 답답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학기 초 작은 일로 부모님이 담 임선생님께 호출되면서 부모님의 존재를 학교 전체에 알리는 계기가 너무 빨리 찾아온 것이죠. 부 모님은 이때를 놓칠 새라 아들 자랑을 늘어놓고 정호는 결국 효행 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아, 이런 끔찍한 일이 있을까요? 모두들 그의 겉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니 답답할 노릇이네요. 정 호는 부모님께 효도하기는커녕 어머니의 입을 ‘거미 똥구멍’이라 부를 정도로 부모님을 부끄러워 하고 싫어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단 한 명, 정호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기를 준 존재 효은이가 있습니다. 효은이의 가정은 정호보다 더 힘들지만 언제나 당당한 친구였죠. 효은이의 모습에서 용 기를 얻은 정호는 마침내 선생님께 효행상의 상금을 돌려드리고 자신이 상장을 받을 자격이 없음 을 용기 내어 말씀드립니다. 무수한 갈등 속에 자신의 양심에 대한 당당함을 되찾고자 했던 정호 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나 자신이 누구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부 모님이 낳아주셨으니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하기 때문인가요? 진정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정호의 갈등과 행동은 청소년 여러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 답을 줍니다. ‘나는 나니까’라는 어디선가 들어본 글귀가 떠오르네요. 여러분도 눈치 보지 말고 언제나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솔직히 표현해 보세요. 분명 갈등을 이겨나갈 길이 있을 거예요. -
김진아 (서울 구룡중 국어교사 unn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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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더 원더풀 O, 제임스 서버 지음, 박중서 옮김, 찰리북 (중3부터)
충실성: 4 가독성: 4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5 확장성: 5 국어 시간에 언어의 사회성을 배우셨다면,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라는 이야기를 잘 아 시겠지요? 자신만의 기준으로 말을 만들어내다가 결국은 자신이 헷갈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였죠? 더 원더풀 O는 이 책에서 살짝 놓친 재미 와 철학을 더한 책입니다. 칼데콧 상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 서버의 책은 무려 60여 년 전인 1953 년 쓰여 지금까지도 읽히고 있답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 우루 섬에 들이닥친 블랙과 리틀잭이라는 두 악당이 있습니다. 그 중 블랙은 ‘O'자 모양 창에 어머니가 끼어 돌아가신 사고 후로 'O'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죠. 그래서 마치 어머니의 돌아가신 모양을 나타내는 듯한 '우루(ooroo)'라는 섬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래서 모든 철자에서 'O'를 없애버리죠. 평화롭게 살던 우루 섬 사람들은 하루 하침에 혼돈에 휩싸 입니다. '영웅(hero)'이 ’그녀(her)'가 돼버렸으니 그들을 구해 줄 영웅도 나타날 수 없고, 지금은 10 월이지만 '10월(October)'이 없어져서 시간 개념도 사라졌으니 말이에요. 다행히 지도가 성에 나타 나는 특별한 날 시계 종이 12시가 울리기 전 진심으로 열망하는 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낸다면 악당을 무찌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블랙과 리틀잭 등 100여 명의 악당 무리 가 보물을 찾는 중에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희망을 발견합니다. 12시 종이 울리기 전 ‘자유 (freedom)'를 말이에요. 악당을 물리친 마을 사람들은 ’O'가 들어간 글자들을 되찾고 다시 행복하 고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언어의 사회적 약속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 가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라면 ‘책상은 책상이다’보다 이야기가 있고 희망과 열정과 자유의 소중함까지 알 수 있는 이 책을 사회적 약속의 중요성에 대한 예로 들려주시면 어떨까요? 또 학생들은 사회적 약속과 더불어 청춘의 고민과 성장의 부담감 속에 힘 들어 하는 자신에게 희망이 있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열정이 있다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셨으면 합니다. - 홍선영 (서울 연희중 국어교사 sarah0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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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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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동대문 외인구단, 류미 지음, 생각학교 (중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4 동대문 경찰서에서 진행한 '푸르미르 야구단' 프로젝트를 다룬 책이다. 많은 남자아이들이 관심 을 가지고 있을 프로야구의 이야기를 중간 중간 다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점차 나아지는 푸르미르 야구단과, 공부만을 요구하는 사회 속의 아이들의 진실하고 순수한 내면, 또 점차 변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책의 진정성과 흥미를 높인다. 푸르미르 야구단 프로젝트는 몇몇 학교의 문제아들을 야구로 교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 다. 하지만 정작 사건 사고를 치고 다니는 아이들은 이 야구단마저 참석하지 않았고, 그 자리는 북한 이탈 주민 아이, 소심해서 말이 없는 아이, 걱정이 없을 것 같은 모범생, 조손가정의 아이 등 다채로운 색깔의, 다양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채워진다. 그리고 신경정신과 의사이며, 푸르미르 야구단 1기의 창단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작가는 나름의 분석과 관찰을 통해 아이들의 1년간의 성장과정을 서술한다. 저마다의 고민과 문제에 접근하고, 지금 시대 많은 아이들의 고민의 이유와, 그 해결법을 함께 찾으려 애쓴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평소 청소년에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에 대해 반성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협력하고 응원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결국, 아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출구'가 필요했던 셈이다. 이 출구를 잘못 찾아서, PC방에서 게 임에 빠지기도 하고, 사고를 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매주 주말, '야구'라는 활짝 열린 문을 통해, 무한 경쟁을 다독이는 사회에서 벗어나 힘껏 공을 던지고, 함께 훈련을 하면서 치유되 고,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다. 푸르미르 야구단 2기의 소식이 궁금한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 안형준 (학교 밖 운영진 osm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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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시를 만나러 갑니다, 정재아 지음, 들녘 (고1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4 확장성: 5 전철을 탄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유심히 볼 때가 있다. 대부분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휴대전화를 쳐다본다. 어떤 이들은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잠을 청한다. 몇 사람만이 책을 읽는다. 전철에서 사람들이 보는 책은 어떤 분야의 책일까? 소설, 경제나 어학 관련 서적이 많다. 시집을 꺼내서 읽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학교 도서관에서도 시집을 찾는 학생은 드물다. 아이들 역시 재미있는 소설에 손이 많이 간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시와 만날 기회가 많다. 전철의 벽이나 안전문(스크린도어)에 시가 있다. 누 군가를 축하해주기 위해 시를 낭송하지 소설을 읽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듣는 노래가사 가 바로 시와 가깝지 않은가? 그런데 학생들은 시를 무척 어려워한다. 도대체 시의 내용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한 다. 시는 음미하면서 계속 읽어야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이런 식으로 꼼꼼 하게 읽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시를 어렵게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시를 만나러 갑니다의 필자 정재아 선생님은 명쾌한 해 답을 준다. “좋아하면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알게 된다. 마찬가 지로 시를 좋아하면 시를 잘 알게 된다는 말이다. 학생들의 수준에 꼭 맞는 맞춤식 답이다. 시를 만나러 갑니다에서 필자는 적절한 비유를 활용하여 시 읽기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의 제목을 봐도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 “소설이 소주라면 시는 와인이다, 시는 뮤지컬 OST 다, 카메라 감독의 눈으로 장면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것이 시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다보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를 정말 사랑하는 필자의 마음에 감화되어 이 전과는 다르게 시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조영수 (서울 창문여중 국어교사 notshy01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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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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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의류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고1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5 확장성: 4 길을 걷다가 무심코 지나친 많은 의류수거함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 올 수 있을까?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여고생의 의류수거함 털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의류수거함 털이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과 관계를 맺게 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며 그들과 함께 아픔과 상처를 치 유해 간다. 노숙자, 탈북자 등 나눔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자살, 빈부격차, 노 인복지 등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다루었으나 무겁지 않고 밝으며 따뜻하다. 저자는 의류수거함 을 통해 나눔을 이야기한다. 물질적인 나눔을 넘어서 서로에게 자신의 외로움과 상처를 내보이고 마음을 나누어 그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또한 주인공은 의류 수거함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알게 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 민하며 자신의 목적 있는 삶의 방향을 찾게 된다. "뒤꿈치를 세 번만 부딪히면 원하는 어느 곳이 든 휙 갈 수 있는 마법구두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내가 말한 마법구두 는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을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바꾸자!'란 신념이 바 로 그 정체이다." (244쪽) 청소년들이 소홀히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사회의 그늘진 면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 보고 공감하며 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주인공과 같이 마법구두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 전경미 (서울 풍성중 사회교사 jagumoo@se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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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황진이, 보들레르를 노래하다, 김성언 지음, 프로네시스 (고2부터)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4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4 문학 수업을 하다 한시가 나오게 되면 갑자기 머리가 경직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가장 먼 저 드는 생각은 이 한시가 주는 교훈은 무엇이며, 비슷한 교훈을 주는 다른 시조나 한시에는 무엇 이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이 이러한데 배우는 학생들이 한시의 맛을 느끼 고 감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한시를 다루는 책을 읽을 때도 문학 작품을 대한다 기 보다는 딱딱한 인문학서를 보는 기분이 든다. 안타깝게도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하는 생각과 무 엇인가를 배워서 써먹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책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고,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문학 자습서에서 본듯한 내용이 나옴 에도 불구하고 마음 편하게 그 해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문학사의 중요한 작품들과 한시를 연결시켜 풀어낸다. 보들레르의 상징주의 시학을 황진이의 한시 에서 찾아내고, 전쟁을 다룬 호메로스의 서사와 임진왜란의 상처를 다룬 우리의 한시에 대입시키 는 방식이다. 인류사의 보편적 감성을 풀어내기 위해 작가는 성경에서부터 용비어천가까지 다양한 동서양의 고전을 끌어온다.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는 작가의 스토리텔링은 자칫 지식의 나열로 끝 날 수 있는 책을 편안하게 느끼며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한 번 읽은 챕터에서 한시만을 다 시 소리 내 읽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요즘 회자되는 인문학 열풍에 대해 한 평론가는 '인문학을 공부하려 하지 말고, 인문적 체험을 해라.'라고 말했다. 공부하는 청소년이나 책을 읽는 일반 독자들이 곱씹어 생각해 볼 말이다. 인문 학 도서를 힘들여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인문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독서가 필요하 다. 한시에서 시작해 세계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그 보편적 감성을 체험하는 행위가 바로 인문적 체험을 하는 독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장동찬 (학교 밖 운영진 edupost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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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19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인문, 사회분야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 한국환경교사모임 기획, 에코주니어 지음, 뜨인돌 (중3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4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5 환경에 관한 책은 많습니다. 북극에서는 곰이 죽어가고 있고, 남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몰린 섬나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지요.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 고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책을 읽을 때만 끄덕끄덕 하다가 책장을 덮고 나서는 잊어버리기 쉽지요. 이 책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환경 교사들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주인이 되어 환경 관련 일을 하는 멘토를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책이거든요. 다양한 분야에 서 일하는 50명의 그린 멘토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린 멘토라고 하여 꼭 환경과 직접적 으로 관련된 일에만 종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이너, 발명가, 교육자, 건축가, 한의사, 교사 등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실천을 하며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그린 멘토로 선정하였습니다.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삶이 무엇인지 앞장서서 보여주는 분들을 만난 이야기이다 보니 이론을 담은 책보다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책에 나온 그린 멘토들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어떤 생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삶을 살아 야 할지 자신의 삶을 통해 알려줍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사람이 아닌 동물, 식물들도 똑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지요. 참된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책에서는 참된 성공이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 을 사는 것, 공동체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친환경적인 삶은 지구를 지 키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건강하게 지켜준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올 여름, 나무 그늘 밑에서 매미 소리에 귀 기울여 보기도 하고, 무엇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주 변을 둘러보세요. 50명의 멘토와 함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미래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 다. - 이수영 (서울 구룡중 국어교사 may004@se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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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0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홍성일 지음, 돌베개 (중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5 확장성: 4 인터넷과 핸드폰에 익숙한 요즘 청소년들은 정치나 경제 등의 심각하고 딱딱한 뉴스보다 연예 나 스포츠같이 말랑말랑한 뉴스를 더 자주 찾는다. 기존의 뉴스는 대입 논술 준비나 시사 상식을 늘리기 위해 학습해야 하는 또 하나의 공부거리일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뉴스와 언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그것 이 ‘나’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너’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뉴 스에 대한 관심은 뉴스가 전하는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뉴스를 어떻게 보고 읽을 것인가에 관해 다층적인 접근의 읽기를 시도한다. 우리 눈앞 에 뉴스가 나오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 즉 기자들이 어떻게 사건을 취재하는지, 현실의 수많은 사건 중에서 어떤 일들이 뉴스로 가공되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뉴 스가 우리 손에 닿기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좋은 뉴스를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다루고 있다. 뉴스 제작 과정에서의 압력으로 공영방송이 파업을 하는 등, 언론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커져 가는 시대에 ‘뉴스는 세상을 어떻게 담아내는가? 우리는 뉴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 은 우리가 사는 세상,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의 뉴스에 대한 관심이 우리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까지 나아가 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 이진희 (경기 산본고 국어교사 mist04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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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1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희망네트워크 엮음, 동녘 (중3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3 복합성: 5 확장성: 5 고등학교 1학년 때 교양 과목으로 철학 수업을 받았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배운 철학 시간마다 늘 자아 성찰의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에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일기를 썼다. 일기를 쓴 다음에 선생님께서 유명 철학자의 말을 한 구절씩 칠판에 써 주셨다.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한 번 베껴 썼다. 그런 후에 선생님께서 그 말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다.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 철학 수업이 기억난다. 물론 그 때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그 철학 수업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다.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바로 철학의 시작 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지금도 철학책 읽기를 크게 두려 워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철학은 아마 낮선 곳일 것이다. 인생에서 철학이 중요하다고 해도 학생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이럴 때 좋은 안내자를 만나야 학생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낯선 곳을 여행할 수 있 다.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는 철학을 처음 만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안내를 할 수 있는 책이 다. 이 책의 각 장은 10대 청소년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모두 청소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쯤 고민할 법한 것들이다. 이 질문에 철학 선생님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책이 꾸며져 있다. 그리 고 각 장마다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독자가 관련 주제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해주는 셈이다. 홀로 이 책을 읽는 것보다 친구나 교사와 함께 읽는 것을 권한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겠다. 또한 친구와 책의 내용을 함께 이야기를 나 눈다면 보다 깊이 있게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 철학의 세계로 여행해보기를 기대해본다. - 조영수 (서울 창문여중 국어교사 notshy01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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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2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해, 다나카 유 지음, 김영애 옮김, 돌베개 (중3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5 확장성: 5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 착한 일을 자원봉사라고 생각해오던 중 이 책을 한 번 읽고 나니 선 한 일, 지속가능한 자원봉사활동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원봉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즐겁게 봉사하는 것이 자원봉사 활동의 전부라고 생각해오다가 책에서 조목조목 제기되는 자원봉사 활동의 문제점을 알게 되니 책 제목 처럼 적지 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지은이는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부터 의미 있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들었던 고민은 자원봉사에 대한 편견을 넘어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란 무엇일까라는 점이다. 책에서 제기했다시피 학교 또는 교육부에서 정해준 권고 자원봉사 시간을 의무적으로 채우기 위해 학습자가 마치 강제노동처럼 느껴지는 자원봉사 활동의 경우, 또는 지구온난화와 방사능 문제에 직면한 환경에서 집 앞 쓰레기를 줍는 자원 활동 등이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원 활동인지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민하게 되었다. 자발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통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라고 말해주는 이 책은 자원봉사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 지 않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가독성이 뛰어나 술술 읽히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자원 활동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어 두고두고 옆에 두고 참고할만하다. 자신의 삶에 대하여 답답하고 무료함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과 학부모님, 지역사회 단체와 연대해서 지속하는 자원 활동에 관심을 가 진 나에게 이 책이 던져주는 자원봉사의 함정, 궂은 일이 자원봉사? 자원봉사 = 무보수 노동? 등 의 메시지는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지속하기 위한 고민의 기회를 함께 제공해주 어 사고의 확장성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 박범철 (서울 경문고 교사 parkb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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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3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조지욱 지음, 사계절 (고1부터)
충실성: 3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5 올해 학교에 처음 발령을 받고 처음 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이라는 소 설이다. 40~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부분이 교과서에 실려 있었는데, 학생들이 어찌나 읽기 힘들어 하던지... 그 시대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자료들을 찾아 설명해주었을 때 비로소 조금 이 해하는 듯하였다. 학생이 아닌 교사로 교실에 서보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가치 있는 문학작품 들을 얼마나 의미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인다. 이처럼, 지리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 배웠던 지리를 떠올려 봐도 수많은 지도와 현상을 암기할 뿐, 이 현상들이 내 주위에 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시골 쥐는 지금도 행복할까?’, ‘왜 그때 소나기가 내렸을까?’ 질문의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한 이 책은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펼쳐나갈 수 있게 한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기보다 내가 아는 문 학작품, 내가 관심 있는 지리학 이론을 선택해서 읽는 것도 좋을듯하다. 지리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는 지리학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는 문학작품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리 는 지리시간에, 문학은 문학시간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들이 배우는 것들의 총체적 인 의미를 찾기 위한 안목을 갖추는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문주영 (서울 성일중 국어교사 moonju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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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4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지음, 부키 (고1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4 확장성: 5 ‘공감’이라는 단어는 평소에 잘 꺼내지 않는 단어였다. 말을 꺼내기에 무거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공감한다.’ 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거의 일치에 가까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 을 느끼게 된다. 학교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할 때, 실제로 그 일을 겪어 보지 않은 내가 정말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해도 될까 항상 고민해 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은 명쾌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들도 원하는 것이고, 내가 싫 어하는 것은 모두 싫어한다.’ (214쪽) 이런 마음으로 타인을 대한다면 누구에게나 공감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다. 책 내용을 예로 들면, 누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꾼다. 그것은 결혼 이주여 성들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결혼 이주여성들이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그 부당함을 법적 으로 구제 받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들의 마음이 어떤지 듣지 않아도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자연 스럽게 느껴진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하 ‘공감’)은 이런 명쾌한 공감으로 변론을 준비한다. 누구나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변론을 해 주는 활 동은 ‘공감’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 재단의 특징은 소속 변호사들이 ‘전업으로 공익 무료 변론’을 한다는 것이다. 개인이나 로펌의 기부로 재단을 운영하기 때문에 월급을 받으며 활동을 할 수 있 다. 물론 큰 액수는 아니지만 ‘먹고 살 만큼’의 월급은 된다고 그들은 말한다. 그들의 활동은 무료변론에서 끝나지 않는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권위에 진정 을 하거나 정책을 연구하여 법률을 발의 하는 등의 활동도 함께 한다.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중‧고령 여성 노동자, 난민, 주거취약계층 모두가 같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법의 테두리를 고쳐서 그들을 테두리 안으로 불러들이는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겠다. 높은 명예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자리를 버리고 ‘공익변론’을 하게 된 변호사들은 처음에 어떤 생각으로 이 일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힘든 점은 무엇이며 느끼게 되는 보람은 무엇일까. 마지막 3장에서는 ‘공감’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처음에는 인권유린의 현장을 고발하는 책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으나 뒤로 갈수록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진로’ 관련 도서가 될 수도 있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염형국 변호사는 직업 선택의 기준을 세 가지로 정했다. 첫째, 나 자신이 즐 겁고 행복할 것. 둘째, ( ). 셋째, 먹고 살 만큼은 벌 것. (200쪽) 그가 정한 두 번째 기준은 무엇일 까. 진로 교육에서 ‘꿈’만 강조하다보니 우리가 자꾸 빠뜨리는 이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 - 류수경 (서울 성일중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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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5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잘 산다는 것, 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너머학교 (고1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4 확장성: 4 몇 년 전, ‘최후의 제국’이라는 제목의 4부작 다큐멘터리를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세계 제일 의 부자 나라라는 미국에서는 5명 중 한 명의 아이가 굶고 있고, 중국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수천만 원짜리 초호화 산후조리원에서 삶을 시작하는 신생아도 있다. 하루에 3시간 30분 출석하면, 일주 일에 20달러를 주는 학교도 있다. 그 학교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돈이 전부입니다. 돈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세상은 그 렇습니다.” 돈이 만든 요지경 세상, 돈이 신이 되어 버린 사회.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시하는 해답은 경제 전문가의 원론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태평양의 외딴 섬 아누타에서 찾은 ‘연민, 사랑, 나눔, 협동’으 로 요약할 수 있는 공존의 법칙인 '아로파(Aropa)'였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잘 산다는 것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 역시 이 다큐멘터리와 일맥상통한 다. ‘도대체 얼마를 벌어야 만족할까? 돈이 많을수록 행복할까? 부가 늘면 가난이 사라질까?’ 등 ‘경제’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상식을 되짚어 보면서 돈벌이 경제가 아닌 살림살이로서의 경 제 원리에 대해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경제는 인간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관계를 회복하는 것, 연대하고 협동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삶 의 균형을 되찾고, 착한 소비를 하고, 신바람 나게 공동체 운동을 하는 것. 이것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시한 태평양 외딴 섬의 공존의 법칙이었던 ‘아로파’의 현대적인 모습이 아닐까? 어떤 직장이 더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일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더 성공한 삶일지를 고민하 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잘 산다는 것’이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는 진실을, 그리고 이 시대에 맞는 ‘아로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 이진희 (경기 산본고 국어교사 mist04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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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6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여행대안학교 로드스꼴라 지음, 세상의모 든길들 (고2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4 대표성: 4 복합성: 4 확장성: 5 로드 스콜라, 길 위의 학교라는 뜻이다. 기존 학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여행 체험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미래의 삶을 모색한다는 여행 대안 학교, 이 로드 스콜라의 젊은이들이 정말 흔치 않은 여행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거대한 안데스 산맥의 고원에서 시작해서 이과수 폭포의 거대한 굉음을 거쳐 뜨거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광장까지 이 자유로운 영혼들은 정말 거침없이 남미 대륙을 횡단한다. 그리고 그곳 남 미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를 한 기억을 이곳에서 같이 나누자고 호들갑(?)을 부린다. 왜 하필 남미 일까? 혹시 극심한 빈부격차와 저개발의 기억만으로 그곳을 떠올린다면 그것은 어른들의 정체된 시각일 뿐이다. 오히려 로드 스콜라의 청춘들은 그 곳 남미에서 불화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아름 답게 공존하는 모습을 찾고 거기서 미래와 연결된 작은 희망의 틈새를 발견한다. 이들이 남미에서 살펴 본 희망의 틈새란 어떤 것일까? 어떤 떠돌이 별(그들은 여행하는 학생을 이렇게 부른다)들은 마술적 환상과 비합리적 서사로 특징되는 남미 문학의 매력에서 그 대안을 찾 자고 한다. 그럼 마르케스, 네루다, 보르헤스 문학의 생명력에서 근대적 합리성에 매몰된 자본주의 적 삶을 성찰하자는 것일까. 어떤 젊음들은 세계화의 구조 속에서 불평등한 교환의 희생을 온몸으 로 받아내야 하는 남미의 농촌 마을에 시선을 돌린다. 이들은 공정 무역의 현장을 체험하고 불평 등한 세계 체제의 균열이 이곳 남미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희망을 본다. 상상을 초월하는 남미의 거대한 자연,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우윳빛 사막과 붉은색 호수 앞에서 삶의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친구들도 있고 잉카문명이 남긴 거대한 돌의 흔적들을 보며 잃어버린 원주민의 역사를 끊임없이 찾아내는 친구들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극적인 희망은 정복 과 살육으로 시작된 남미에서 이제는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소통하는 하이브리드 문 화가 생성되고 있음을 이 젊음들이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남미에서 배우다”라는 책 제목대로 이 여행기에서 가장 눈 여겨 볼 부분은 여행객 눈에 비친 외부의 풍경이 아니라 여행 당사자들의 내면 의식이 변화되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열등감이 나 성 정체성의 혼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젖어 있던 젊음들이 자긍심을 되찾고 타인들 과의 소통을 열어 나가는 과정은 잔잔한 감흥을 준다. 아울러 여행이란 어떤 스펙터클한 장소를 정복하거나 소유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사랑하러 가는 것임을 이 여행기는 설득력 있게 전해 준다. 이 떠돌이별들이 남미를 가기 전에 그 곳의 문학과 역사와 언어를 섭렵한 과정, 그리 고 책 중간에 각계 전문가들이 소개한 남미의 문학과 영화, 역사, 언어 이야기는 이 책에 대한 신 뢰성을 한층 높여 준다. - 백택현 (서울 숭문중 사회교사 enhae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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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7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 박홍순 지음, 탐 (고2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4 대표성: 4 복합성: 4 확장성: 4 지나간 냉전 시대, 한동안 마르크스는 이 땅에서 어두운 시대의 유령을 뜻하는 금기어였다. 그 후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시대의 변혁적 분위기를 타고 철 늦은 마르크스 사상이 기세를 떨칠 때 역설적으로 이 사상을 국가 원리로 삼았던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권이 처절하게 붕괴되는 역사를 우리들은 목격하게 되었다. 이후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정리된 듯하다. ‘이론은 그럴 듯하나 현실에서는 실패한 흘러간 과거의 사상, 그것이 마르크시즘이다‘라고. 이런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는 마르크스의 눈을 통해 이 자본주의의 맨 얼굴을 밝 히겠다고 용기 있게 나섰다. 그것도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을 통해서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불합리하다고 보는 일상적 사례들 중 상당수는 마르크스가 그렇게 강조했던 계 급적 관점으로 보면 의문점이 풀린다고 주장한다. 이를 테면 왜 TV 드라마에는 그렇게 상류층의 사랑 이야기가 많고 가끔 민주 국가의 선거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한 게임 처럼 보이는지를 마르크스의 시각으로 흥미 있게 설명해 준다. 더 나아가 한국 수출 대기업의 생 산성은 올라가는데 왜 일반 서민들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는지도 조목조목 짚어준다. 다시 말해 자본가의 끝없는 이윤 욕망이 노동자의 희생과 빈부 격차를 낳게 했으며 그로 인해 확대된 경쟁 과 소비 욕망의 이데올로기가 인간을 물화시켰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이와 상반되는 주장도 잘 안다. 자본가의 탐욕이 사실은 기업가의 창의성이며 이를 통한 기술 혁신과 폭발적 생산력이 오늘 의 물질적 풍요를 가져온 사실과 자본주의의 모순을 그처럼 예리하게 비판한 마르크시즘이 막상 그 대안을 내 놓는 데 무력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계급 혁명의 문건으로만 보지 말고 그저 사회를 인식할 때 비판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고전 정도로 받아 드리는 게 좋겠다. 그런 점 에서 어떤 현상을 개별화하지 않고 외부에서 찾는 시야를 제시한 그의 유물론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 한 시대의 관념은 지배 계급의 이해관계를 반영한다는 그의 이데올로기론이 비합리적 인습 의 본질을 폭로하고 인간 해방 논리로서 기여했음도 인정하자. 오늘날 마르크시즘이 계급투쟁이나 혁명 이론으로는 빛을 잃었지만 문화, 페미니즘, 환경 등 새 로운 관점에서 그 비판적 동력을 잃지 않고 있음은 다 이러한 획기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것은 자본주의가 빈부격차나 인간 소외 등의 근본적 문제점 을 소홀히 할 때 마르크시즘은 억압당하는 사람들 마음에서 언제라도 살아 움직일 수 있는 불씨 라는 점이다. 마르크시즘이 시대적 감시자의 역할을 했기에 자본주의는 더 쇄신하고 번영할 수 있 었다는 역설적 교훈을 찾아내는 것도 이 책의 성공적인 독서 방법이 될 듯하다. - 백택현 (서울 숭문중 사회교사 enhae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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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8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삐딱해도 괜찮아, 박신영 지음, 한빛비즈 (고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5 오랜만에 마지막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준 책을 만났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삐딱하다’라는 작가의 말이 겸손임을 느낍니다. 책을 재해석한 시각이 독특하고 색달라 새콤한 레몬을 입에 문 듯 찌릿찌릿한 전율과 함께 쫀득쫀득한 이야기의 맛이 느껴집니다. 뜨끔할 정도로 신랄한 자기 검 열을 하게도 하고요. 작가는 이 책에서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의 아귀귀신이 늘 탐욕스러운 것은 실상 우리 내면 의 악하고 어두운 본성을 비유한 것이다’, ‘절대 대체 가능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설문대할망처 럼 충분히 여유를 갖고 준비하라’, ‘방귀쟁이 며느리처럼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환경을 선 택하라’ 등 나답게 살고 나만의 생각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영화 <타이타닉>은 잭과의 짧은 사랑이 젊은 날의 사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로 즈의 힘든 인생의 자양분이 되었다’, ‘오르페우스가 뒤를 돌아본 것은 지옥으로 떨어진 에우리디케 의 사랑을 의심했기 때문이다’, ‘인어공주가 자신의 외모만을 믿고 왕자에 대한 사랑의 감정에 대 해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사랑을 얻지 못했다’, ‘<단군신화>의 호랑이가 자 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인간이 되는 일을 과감히 포기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라고 또 다른 시각 으로 사랑의 본질을 되짚어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란 자식에게 무서운 집착을 가진 엄마의 잘못된 모성애를 비유한다’, ‘<잭과 콩나무>에서 도둑질한 잭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 지 말라’, ‘<<피터팬>>의 팅커벨을 살린 것이 요정을 믿는 어린이의 마음 때문이듯 나를 사랑해 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의 박수 소리를 기억하라’, ‘즉 절망하고 삐뚤어질 권리는 없다’라는 말들은 ‘멀리보기’의 관점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인식하게 해 줍니다. 학생 여러분은 어떤 말들이 가슴에 와 닿나요? 이 책을 읽고 여러분도 한 번쯤 삐딱하게 생각 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세요. - 김진아 (서울 구룡중 국어교사 unn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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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29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과학 분야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리수 (중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5 확장성: 5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건강식품으로 ‘유산균’이 있다. 각종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보니 장 속 유산 균들이 소화와 배설을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키워주고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해 우리의 감정 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세균은 우리의 적이라며 각종 세제와 살균제를 사용하던 시절이 무색하 게 요즘은 ‘유산균 100억 마리’, ‘230억 마리’ 하며 서로 많은 균을 먹어야 한다며 권장하고 있다. 세상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 박멸의 대상이었던 세균에게 우리의 면역력에 감정까지 의존하 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도 세균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아빠, 내 몸속에 1조 마리의 미생물이 산다구요?’ 라는 질문에 대해 아버지(저자)는 친절한 설명을 해 준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22억 년에 걸쳐 세균에서 진화했으며 세균의 협조를 바탕으로 생존 하지. 세균이 없다면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어. 인간은 세균보다 월등하고 우월하게 진화 한 존재가 아니라 세균의 도움을 받으며 생명이 존재하기 위한 다양한 진화의 방식 중 또 하나의 방식으로 진화한 거야. 그런 생명 전체의 관계망 속에서 인간을 파악하고 세균을 파악해야 한단 다. 그래야만 인간 또한 세균들 속에서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거든. 그렇게 보면 나는 단지 ‘나’가 아니냐. 나는 미생물과 함께한 또 하나의 소우주란다.” (145쪽) 이 책은 수의사인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이다. 딸의 질문으로 시작 해 아버지의 대답으로 끝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렵고 방대한 생 명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독자를 위해 관련 도서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어떤 단편적인 현상을 보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생명이 어떻게 서로를 도우며 살아왔는지를 따라가며 읽다보면 인 간의 오만함을 반성하게 되고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우러나오게 된 다. 마지막 장에서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 를 들어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옛날에는 자연적으로 함께 했던 유산균을 이제는 인위적으로 주입해 주어야 하는 몸이 되어 버 린 우리 인간들. 이제는 세균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반성한 것일까. 하지만 아직도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인간 중심적으로 생명을 저울질 하고 있다. 세균뿐만이 아니라 식물, 동물 모두가 서 로를 도우며 살아가고 있으며 모두가 소중하다. 우리도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동등한 생명이 다. 우리가 먹는 것, 입는 것, 쓰는 것, 버리는 것들에 대해 항상 생각하며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상기시키기 바란다. - 류수경 (서울 성일중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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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0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이경선 지음, 뜨인돌 (고1부터)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4 확장성: 4 요즘 적정기술은 한 번쯤 들어보게 되는 말이다. 몇 년 전에는 수능 언어영역 지문에도 나왔고, 고등학교에서도 적정기술 동아리들이 생기고 있다고 하니 적정기술에 대해 청소년들도 차츰 관심 을 가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적정기술이 ‘함께 나누는 따뜻한 기술’로 좀 더 또렷하 게 다가온다. 이 책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또 국내에서 펼친 우리나라의 적정기술 활동을 물, 에너지, 주거, 지역개발, 교육 등 20여 개의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읽어 보면 보람 있는 결과들 못지않게 그 과정에서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들도 더 크게 와 닿는다. 단지 일회적으로 기술을 원조하고 베푸는 차원이 아니라 지속 가 능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물 부족이나 난방 문제를 풀기 위 해 만들었던 장치들은 몇 년 뒤 가보면 고장 나서 먼지가 쌓여 있기도 하고, 구강 질환에 시달리 는 필리핀 마을에 칫솔을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구강건강에 대한 교육이 먼저 필요하기도 했다. 이 런 과정을 거쳐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준다. 적정기술은 잘 사는 나라, 풍족한 사람들을 위한 첨단기술만을 추구하던 기술의 반성에서 출발 한다. 지금까지 다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고민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면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기술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할 때이다. 과학 기술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다른 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적정기술의 나눔 사례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한 구절을 되새겨 보면서 ‘나’는 어떤 가치 있는 질문을 품고 살아갈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적정기술은 아직 질문이다. 하지만 혼신을 다해 대답하려고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이 다” - 류한경 (학교 밖 운영진 puls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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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1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정하웅, 김동섭, 이해웅 지음, 사이언스북스 (고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4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5 확장성: 5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1위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제 궁금한 것이 생기면 누구에게 묻거나 백과사전을 찾지 않 고, 그 자리에서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한다.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검색엔진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것이 바로 구글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함에 있어서 ‘구글링해라’, ‘구글 신한테 물어 보라’는 이제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 되었다. 구글이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뛰 어난 검색능력 때문이다.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잘 찾아준다. 이 책의 저자는 구 글의 이 놀라운 능력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그 비밀은 바로 항공망처럼 구성된 웹페이지의 연 결을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지랭크! 전통적인 접근에서의 정보에서 벗어나, 정보가 얼마나 다양하고 폭넓게 연구되고 이해되고 있는 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편집 취지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세분의 KAIST 교수님이 일반인을 위해 강의한 것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복잡계 네트워크 안에서 정보는 어떻게 퍼지고 흘러가는가?’, ‘생명 현상을 만들어 내는 정보는 어떻게 기능하고 탐구되고 있는가?’, ‘양자적인 스케일에서 정보 는 어떻게 다루어지는가?’의 관점에서 정보를 이야기한다. 복잡계 네트워크, 생명체의 유전자 정보, 양자역학은 매우 어려운 내용이다. 하지만 일반인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 는 강의를 통해 이해된 듯 이해되지 않은 이해된 것 같은 정보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 다. 오늘도 궁금한 것들을 구글 신한테 물어보았다. 내가 사용한 검색어는 어떤 정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 유연정 (경기 고잔초 교사 yeonjeong05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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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2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예술 분야 도시의 표정, 손수호 지음, 열화당 (중3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4 대표성: 4 복합성: 4 확장성: 4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건물 앞에 있는 미술작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법. 들어보셨나요? 건축물에 대한 미술장식의 설치 의무화에 대한 법입니다. 삭막한 도시에 예술을 통해 생명력을 불 어 넣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예술이라는 창의적인 세계에 강제적인 법이 들어가다 보니, 건물과 어울리는 작품보다는 싼 값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저자는 아쉬움을 토로합 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법을 떠나 서울의 공공미술(공공이라는 집단적 가치와 예술이라는 개별적 가 치의 만남)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화문에 있는 ‘해머링맨’의 경우, 노동의 신 성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죠.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평화의 소녀상’은 정말 직접 가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이 있는 미술작품이었습니다.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이 동상은 단발머리의 여학생 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뒤의 그림자는 할머니입니다. 소녀의 어깨 위에는 영매인 새가 앉아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건물들 앞에 놓여 있는 미술작품들을 유심하게 살펴보는 새로운 습관이 생 겼습니다. ‘아, 저 작품의 의미는 뭘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보시면 건물 앞의 미술작품들이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이 책에 나와 있는 ‘해머링맨’이나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홍승강 (서울 환일고 국어교사 stick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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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3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한창민 지음, 오픈하우스 (고1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4 확장성: 4 2836. 무슨 숫자일까요? 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의 숫자입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길을 가다가 문 득 느낌이 오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느낌가는대로 사진 찍는 걸 은근히 즐기는 1인입 니다. 여러분들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죠?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서 사진을 찍어 SNS에 바로 올려 친구들이나 지 인들과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서로의 근황을 알리기도 하죠. 이 책의 저자도 스마트폰 으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시회를 열고 이렇게 책으로 출판까지 했다면 여러분들의 반응은 어떨 지 궁금합니다. 보통 사진에는 프레임이 개입되어 찍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담긴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 같 은 장소, 같은 물건을 찍어도 사진을 찍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게 사진의 매력이죠. 이 책의 사 진들도 작가의 따뜻한 시선들과 창의적인 사고들이 흠뻑 담겨 있어, 더운 여름 글씨 읽기 귀찮으 신 분들은 그냥 사진만 보아도 충분히 만족해하실 것입니다. 자, 여러분들도 더운 여름 이 곳 저 곳 다니면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 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이제 여러분 모두 사진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도전해보세요. 찰칵~ - 홍승강 (서울 환일고 국어교사 stick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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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4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서양미술사를 보다 1, 2, 양민영 지음, 리베르스쿨 (고1부터)
충실성: 4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5 복합성: 4 확장성: 4 저는 한 때 역사학자를 꿈꿀 정도로 세계사를 좋아했습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을 증명이라 도 하듯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흥망성쇠가 순환되는 것들,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선 조들의 끈질긴 노력들이 어렸을 때부터 저를 매혹시켰습니다. 이 책은 서양미술사를 역사적 관점 에서 풀어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서양미술사 책은 유행어에 빗대어 보면 ‘너무 어렵 거나 너무 쉽거나 둘 중에 하나야!’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미술 선생님이 철저히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흐름에 걸맞게 미술의 역사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통섭적으로 바라보고 있 습니다. 미술사 흐름의 변화마다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지도와 함께 간략하게 설명한 후 당시 작 품 중 흐름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을 예로 들어가면서 미술의 역사를 설명해 나가고 있습 니다. 설명이란 어떤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잘 모르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이해되도록 알 려주는 것입니다. 이 책은 미술사에 대한 설명의 좋은 예라고 보입니다. 역사는 한 나라가 만들어 지고 유지되는 세월의 시간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간을 채우고 발전하는 힘을 만들 어내는 것은 국민, 문화, 예술 등 그 나라를 다른 나라와 구분해 주는 것들입니다. 과목의 구분으 로, 또는 전공 구분으로 자칫하면 역사를 단편적인 퍼즐 조각으로 이해하기 쉬운 여러분에게 퍼즐 조각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 역사가 그렇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 러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하나의 영역이 아닌 하나의 세상으로 폭넓어지길 바랍니다. - 홍선영 (서울 연희중 국어교사 sarah0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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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5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그림문답』, 이종수 지음, 생각정원 (고2부터)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5 그림보다 화가의 마음을 읽게 해 준 작가님께 처음 당신의 책을 도서관 책꽂이에서 마주했을 때, 저는 이 책이 우리나라 회화를 소개한 예술 분야의 책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당신이 소개하는 그림은 달랑 여섯 점뿐이었어요! 여섯 점이라 면 당대 그림의 정수만을 뽑았나 했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군요. 당신이 풀어놓은 프롤로그를 펼쳐보았지요. “그림이 시대의 물음에 답할 수 있을까”로 시작하는 글을 읽으며 당신의 의도를 알게 되었어요. 역사를 담은 그림들로 그 시대를 전하려 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하지만 꼭 역사를 말하기 위해 그림을 끌어들인 것도 아니더군요.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함께 안평을 중심으로 예술을 사랑한 이들의 만 남과 헤어짐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 아련하고 쓸쓸한 그림같더군요. 누가 그린 것인지 알 수 없는 <독서당계회도>와 마흔을 넘긴 자신의 오롯함을 담은 윤두서의 <자화상>을 통해 당시 치열한 이 념논쟁에 휩싸인 사람들의 욕망과 우정이 전해져 흥미진진했어요. 또 저를 가장 설레게 한 그림 <홍백매팔폭병>은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지가지에 점점이 박힌 매화들이 조선 후기 문인들 의 치열한 고뇌와 녹록치 않은 삶을 떠올리게 하여 처연하면서도 강해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사람들 이야기를 풀어놓으니 그림이 궁금해지고, 그러다 접혀진 그림을 펼치면, 다시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는 내내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더군 요. 그 그림을 그린 이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며 역사를 말하니 지루하지 않구요. 회화사를 연구한 당신이었기에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바탕이 되었겠지만, 사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더욱 생생하게 그려내는 그 솜씨가 퍽 새롭게 보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우리그림’은 단순히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 으면 합니다. 대상을 대하는 ’화가의 마음’을 담고, 화가가 몸담은 ‘시대의 정신’을 더해 ‘한 폭의 삶’으로 빚어내려 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데 당신은 어떠신지요? - 이수정 (경기 양일고 국어교사 sjj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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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6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교사-일반 분야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난다
충실성: 5 가독성: 5 진솔성: 5 대표성: 4 복합성: 5 확장성: 4 서른의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하러 미국으로 향한 너에게 얼마 전 만나게 된 <밤은 선생이다>라는 책을 너의 두 손에 얹어 보내고 싶구나. 이 책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단다. 한 개인의 삶은 사회, 역사의 변화와 맞물려 있는데 나이 들어 갈수 록 그것을 잊고 내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다. 점점 마음 밭이 넓어져야 하거늘 깊이도 없으면서 좁아지기까지 하니 정말 창피하구나. 이 책을 쓰신 황현산님은 칠순을 바 라보는 나이에도 사회 변화에 생생한 촉각을 세우고 사신단다. 섬세한 통찰력으로 세상을 바라보 는 시선 뿐 아니라, 평론가답게 때로는 시(詩)와 소설 때로는 영화와 사진으로 연결 지어 세상의 문제들을 짚어내는 그 감성의 깊이 또한 놀랍다. 선생님의 글에서 체벌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교사 로서 더욱 뜨끔했고, 영화 <빈집>과 기형도의 ‘빈집’을 이어 빈 영혼을 짊어지고 사는 우리들을 은근히 혼내시는 글에서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회초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더구나. 그리고 마지 막 글에서 떠난 이의 마음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해하려는 모습에서 나는 그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가 하는 반성을 또다시 한다. 세상을 향해 날선 비판과 호기로운 논리를 내세우는 사람들도 많고, 오래 살아 세상을 다 아는 듯 눈 막고 귀 막고 자기 이야기만 내세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설익은 지식으로 세상을 재단 하기보다는 웅숭깊은 지혜로 세상을 포용하는 것이 ‘참’어른이 아닐까. 또 겸허한 마음으로 내 앞 에 놓인 삶을 맞이하며 다시 힘을 내는 것이 ‘참’살이가 아닐까? 두 권의 책을 보며 갈무리한 깨 달음들을 너에게 전하고 싶구나. 이제 제자가 아니라 삶의 길을 함께 하는 친구 같은 너. 어느 순간 너는 내가 가르침을 주는 제 자가 아니라 나를 일깨우는 선생이 되어 있더구나. 그런 너에게 나를 일깨운 멋진 선생님을 소개 하고 싶어 고른 책이다. 싫지 않겠지? 삶은 나만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며 동시에 뭇사람 들과 한 호흡으로 걸어가야 하는 대장정이기도 하지. 그 길에서 너는 너만의 명작을 그리면서도, 세상을 껴안는 너른 가슴의 어른이 되어가길 빈다. 나는 늘 이 자리에서 널 응원할게. - 이수정 (경기 양일고 국어교사 sjj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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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7
2014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 모임 결성 과정과 지금까지의 활동들 ◎ 책/따/세는 독서교육을 올곧고 즐겁게 실천하고자 오랫동안 현장에서 고민해 온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책/따/세는 교실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 바람직한 독서 문화를 정착하고자 노력하 고 있습니다.
● 모임 결성의 과정 우리 모임은 각자 학교 현장에서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활성화에 심혈을 쏟던 교사들이 교육부 연구 과제 공모전에 함께 참여하면서 결성되었습니다. 98년 9월 14일에 정식으로 모 임을 갖고 지금까지 매주 1회 이상(주로 금요일 저녁) 모여 활동해왔으며, 99년 1월 11일 교 육부에 연구 보고서 (독서동기 유발 방안의 개발과 실천 자료 제작)를 제출한 이후, 마침내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확대․결성하였고 지난 2007년 에는 문화관광부가 인가한 비영리 독서문화 법인으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 그간의 활동 소개 (0) 2014년 5월 12일 책/따/세 후원카페 더나더나에서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수학강의를 시작하 였습니다. 지역을 연계하여 매주 월요일 방과후 시간에 공부에 열의는 있지만 사교육을 받기 어려 운 학생들을 모집하여 전직 수학교사이자 경성중 교감선생님이셨던 이기백 선생님께서 무료강의 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뜻 깊은 재능기부가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무료강의임에도 불 구하고 출석률 100%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1) 2014년 2월 7일 신촌의 작은 언덕에 책/따/세 후원카페 더나더나(마포구 고산길 31, 1층)를 열었습니다. 책/따/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따/세를 후원하기 위해 문을 연 더나더나는 저 작권기부카페로서 간판부터 내외부 인테리어를 저작권기부, 재능기부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 익카페로서 이윤창출보다는 직접 전국에서 공수해온 바른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 니다. 책/따/세 후원카페로서 책/따/세 운영진 회의, 책/따/세 각종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2) 2014년 1월 14일부터 2014년 1월 16일까지 제9회 책/따/세와 함께하는 교사연수를 진행하 였습니다. ‘독서교육, 읽기-쓰기 문화로 넓어지고 깊어지다’라는 주제로 함께 한 이번 전국 독서교 육 교사연수에서는 책을 잘 읽고 책에 담긴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이 아이들의 삶에 스 며들어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좀 더 심 화된 ‘책읽기 교육’과 ‘책쓰기 교육’을 모색해보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새로운 읽기-쓰기 문화’의 지평을 탐색해보고자 하였습니다. (3) 2013년 8월 6월부터 2013년 8월 9일까지 제4회 책/따/세 청소년 독서자원봉사학교를 진행 하였습니다. 이번 독서자원봉사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조를 만든 후, 학교생활을 주제로 이야 기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 ‘포토스토리북’을 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개별 활동이 주를 이루던 기 존의 봉사학교와 다르게 조를 나누어 서로 역할을 분담, 협력하여 협동성을 기르고, 학생들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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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책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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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로 사진사, 모델, 편집자가 되어 사진을 찍고 찍히는 과정과 또 이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는 과정 속에서 사회성,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활동의 결과로 학생들이 자신들 의 삶을 담은 책을 스스로 문화 콘텐츠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저작권 기부 라는 의미 있는 사회캠페인을 전파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 2013년 1월 22일부터 2013년 1월 24일까지 제8회 책/따/세와 함께하는 교사연수를 진행하 였습니다. ‘읽기에서 쓰기로’라는 주제로 함께 한 이번 연수는 ‘읽기와 쓰기’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 에서 출발하여 상황별 독서멘토링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제로 책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독서멘토링을 함께 해보며, 읽기뿐 아니라 쓰기에 대한 방법과 실천 사례를 들어보고 함께 자료를 공유하는 나눔장터로 진행되었습니다.
(4)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책/따/세는 2012년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사이언스북페어를 개최했습니다. STEAM 기반으로 하는 집단 탐구 및 과학적 소통 과 융합 교육의 기회 제공하기 위하여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주어진 조건을 바탕으로 책쓰기를 완성하고 제출하는 ‘책쓰기 축제’, 학교 및 가정에서 독서 교육에 필요한 추천도서 목록의 제공과 청소년들의 과학도서 및 일반도서 독서 지도 교육에 필요한 멘토링을 실시하여 독서 교육의 활성 화와 독서 지도의 새로운 방향을 제공해주는 ‘독서멘토링’, 전국의 교사와 사서 등에게 우수과학도 서를 제공하고,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창의적인 독후활동물을 만들고, 이를 다시 저작권 기 부사이트(www.copygift.or.kr, www.copygift.org)에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저작권 기부를 하는 재능기부를 통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만인의 책 만인의 기부’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과 학과 독서가 만난 최초의 시도인 사이언스북페어 행사를 통해 청소년 독서교육과 독서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youtube.com/watch?v=r36_daksXW4 참조)
(5) 2012년 6월 1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저작권 기부운동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저작권 기부운동은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교육과 문화의 만남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독서교육 방법 과 저작권교육이 시도될 것이며, 세계적인 독서문화운동, 교육문화운동이 될 겁니다. 책/따/세는 우리 학생들을 저작권을 기부할 수 있는 저작권자, 가슴이 따뜻한 인재들로 키우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전 세계적인 교육문화운동, 독서문화운동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youtube.com/watch?v=PKbe_B6r-zc 참조) (6) 2012년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제 7회 책/따/세와 함께하는 교사연수가 진행되었 습니다. ‘책으로 학생과 소통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겨울 교사연수는 독서 교육의 가치, 원리, 방향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독서교육을 하는 교사의 철학을 정립해보고, 실제로 책으로 학 생들과 진실된 소통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독서 교육 방법과 실천 사례를 들어보는 뜻 깊은 시 간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참여하신 50여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독서교육의 철학을 정립하고, 아이들 이 책과 소통하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과 노력이 필요한지를 고민해본 시간이었습니다. (7) 2011년 12월 [2011년 책/따/세 겨울방학 추천도서목록] (총괄 기획: 류수경 선생님)을 발표하 였습니다. 지난여름에 발표하였듯이 이번 목록은 저작권 기부 운동본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책 을 읽고 난 다음에 자신의 감동과 경험을 그림이나 사진, 음악, 캐릭터, 동영상, 독후감 등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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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로 만들어 저작권 기부 의사를 밝히고 보내주시면 이를 모아서 상호 참여형 추천도서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방적인 목록 제시가 아니라 자신의 독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저작권 기부 형 식의 독서문화운동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책/따/세는 저작권 기부 운동 사이 트를 본격적으로 만들 준비를 하면서 차근차근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자 합니다. (8) 2011년 12월 8일, 책/따/세 성장소설팀에서 활동 중인 김미경 선생님과 이수정 선생님, 지현 남 선생님이 그간의 논의와 고민을 바탕으로 [십대 마음 10대 공감](책/따/세, 찰리북)을 펴냈습니 다. “성장소설로 아이들과 어떻게 만날까”라는 주제로 성장소설로 하는 독서교육의 특징, 성장소설 을 읽으며 아이들과 소통한 사례 등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담았습니다. 우리 현장에서 일구어낸 소 중한 경험과 사례, 방법을 책/따/세의 철학과 관점에서 풀어낸 책입니다. 교육 현장은 물론 가정에 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9) 2011년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책/따/세는 지난 6월부터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에 관심을 둔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포럼에 참여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 해
왔습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중심이
되고
국립중앙도서관,
CCKorea 등이 참여하는 연구 포럼은 지난 7월에 시작하여 모두 7차례 열렸습니다. 책/따/세는 저 작권 기부 운동을 추진하는 비영리 독서문화 시민단체로서 참여하여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와 새로운 인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덧붙였습니다. 2012년도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포럼 참가 단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10) 2011년 12월 2일, 열여섯 번째 월례기부강좌를 열었습니다. '주먹을 꼭 써야 할까?'(사계절 출판사)의 저자이신 이남석 선생님(심리학자)과 함께 '폭력을 이기는 생각'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 았습니다. 이번 강좌는 특별히 강의 형태가 아닌 대담 형태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도 강사와 함 께 강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살리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그동안의 월례기부강좌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열띤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밤 11시 30분까지 계속된 대담형 강좌에서 오고간 폭력에 관한 이야기들은 청소년과 책, 독서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 책/따/세의 활동에 많은 암시 와 영감을 주었습니다. (11) 2011년 11월 16일, 책/따/세는 현재의 홈페이지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많은 이들과 새롭 고 풍성하게 소통하기 위하여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행사 공지, 책/따/세 돌아 가는 이야기들, 책에 대한 서평, 책에 대한 일상적인 단상 등 다양한 책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 을 예정입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독서’와 ‘독서교육’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여러분들과 나누 며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펼쳐가겠습니다. (12) 2011년 8월 초, 제3회 책/따/세 청소년독서봉사학교를 열었습니다. 독서와 봉사활동을 연계 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서 2009년 여름방학에 처음 시작한 이래 연례행사로 정 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화 구연’, ‘오디오북 제작’, ‘책 읽어주기’ 등의 다양하고 창조적인 활동 을 시도해 왔는데 이번에는 낭독방송 제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낭독할 책의 구절을 선정하여, 라디오에서 방송 될 짤막한 3분짜리 낭독 방송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독 서의 가치를 전파하고 독서진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2011년 8월 2일 (화) ~ 8월 4일 (목) 동 안 책/따/세 푸른도서관과 마포FM을 오가며 진행하였으며 모두 1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였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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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11년 7월 9일, 여름부터는 책/따/세 추천도서목록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습니다. 기존의 ‘간략본’과 ‘최종본’ 의 두 가지 형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저작권 기부 운동본’을 발표할 예정입 니다. 즉, 책/따/세 선생님들이 직접 추천글을 써서 기부해온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저작권 기부 음악과 미술 등을 곁들이는 저작권 기부 운동으로 펼치려는 것입니다. 이제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에는 영화처럼 매 추천도서목록의 특징을 담은 주제 음악이 담길 테고, 개별 추천도서와 연관되는 느낌의 창작곡, 책 읽은 소감과 연관되는 연주 등 다양한 음악 기부가 곁들여집니다. 이러한 창조적 시도는 책읽기가 얼마나 흥미롭고 활력적인 창조 행위인지 영감을 줄 것입니다. 또한, 추천도서목록을 활용하여 독서신문이나 관련 자료 등을 만들 때 저작권 기부 이미지와 캐 릭터, 삽화 등을 활용하며 의도를 말해 준다면 책 읽기는 답답하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가볍게 깨줄 것이며 책 읽기의 진정한 의미를 인상 깊게 깨우쳐 줄 것입니다. 책/따/세는, 단지 책 이름과 출판사, 해당 학년 정도만 있는 단순 리스트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 라, 강압적이고 획일적이며 상업적인 갖가지 억압과 유혹의 폭력에 맞서서 청소년들의 추천도서목 록을 계속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갈 것입니다. 책/따/세의 이러한 의도에 공감하는 분들은, 간략본과 최종본을 보시고, 책/따/세 추천도서목록 에 들어갈 창작곡, 연주곡 등 저작권 기부 음악, 이미지와 캐릭터, 삽화 등 저작권 기부 미술, 또 는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을 소통과 공유라는 감동의 마당으로 만들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창조적 기부를 원합니다.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재능 기부의 형태의 나 눔을 실천하는 것이며, 학생들은 소박하나마 자신의 작품을 기부하는 가슴 따뜻한 저작권자가 되 는 경험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추천도서목록에서 벗어나 책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서로 책을 읽은 자신의 감동과 경험을 덧붙여 가면서 만드는 세계 최초의 저작권 기부 운동본-추천도서목록 제작 에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14) 2011년 6월 29일, 책/따/세 푸른도서관이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작은 공간을 빌어 소박하 게 개방하였습니다. 청소년 독서교육·문화를 특성화하여 탄생한 푸른 도서관은 앞으로 책/따/세의 원동력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개관 기념 프로그램으로서 [독서를 부탁해]는 ‘중·고등 자녀에게 권하는 성장 소설’(경기 양일고 국어과 이수정 선생님), ‘어렵기만 한 자연과학 책 읽기’(성일중 수 학교사 류수경 선생님), ‘교과공부와 책 읽기’(창문여중 국어과 조영수 선생님), ‘사회과학공부와 인 문사회과학 책읽기’(숭문중 사회과 백택현 선생님), 여기에 ‘저자와 함께 하는 [선유도 밤길놀이]’ (유진숙 님)를 마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5) 2011년 5월 31일, 저작권기부운동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2007년 11월에 44권의 저작권 기부 도서를 전자책으로 제공하며 시작된 세계 최초의 저작권기부운동(Open Your Book! Open Your Mind!, 줄여서 CopyGift!)은 그동안 여러 이유로 답보상태에 있었습니다. 2011년 세미나를 통해 책/따/세는 저작권기부운동의 정체된 상황을 타개해보려 했습니다. 책/따/세 대표인 허병두 선생님께서 “신성 불가침의 영역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기부, 저작권 기 부 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책/따/세 운영진인 가람초 사서교사인 김은정 선생님은 “저 작권 기부 운동과 독서교육 컨텐츠 제작 기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과 실제를 소개해 주셨습니 다. 저작권 기부 운동 참여 저자이자 출판사 서해문집 대표인 김흥식 선생님은 “우리가 알아야 할 저작권 정책의 현실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책/따/세 뿐만 아니라 서강대 SIFE, 숙명여대 ENTER,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였고 아울러 한국저작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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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교보문고를 비롯한 서점, 출판사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2011년 12 월 현재 모두 98분의 저자들이 저작권기부에 동의해 주시는 등 작지 않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저 작권 기부 운동이 더 크게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16) 2011년 5월 24일, 열다섯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연구원이자 성신여대 곤충학 박사이신 정부희 선생님께서 '밥상을 둘러싼 곤충들의 생존전략'이라 는 주제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과학 공부를 지겨워하는 아이들에게 곤충의 식생활을 통해 보는 곤 충의 다양한 세계를 쉽게 재미있게 들려주셨습니다. (17) 2011년 4월 21일, 열네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지질학 박사이 자 숭문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신 박정웅 선생님께서 '과학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책 읽기'라 는 주제로 강의해주셨습니다. 지구과학도이신 선생님과 직접 과학 독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과학도로서 세상을 보려면 무슨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어떤 과학 기 초 개념이나 관점이 필요한지 등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8) 2011년 4월 8일, 책/따/세는 마포FM과 함께 독서 캠페인 방송을 녹음 방식으로 제작하였 습니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집중 소개하는 <마포FM과 함께 하는 독서방송>, 방송 원고분량은 총 2분(앞 signal 3~5초, 책/따/세 및 교사 소개+책 소개 1분 50초, 뒤 signal 3~5초)으로서 일주일 동안 5회 방송하는 형태로 매달 연장합니다. (2013년 4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9) 2011년 1월 25일~1월 27일까지 3일간, 제6회 책/따/세와 함께하는 교사연수가 진행되었습 니다. “몸으로 부딪치는 독서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겨울교사연수에서는 독서교육이 왜 필 요한지와 같은 원론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실제로 독서교육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사례를 접한 뒤에, 독서교육을 직접 실습해보는 흐름으로 진행되어 더욱 뜻 깊었습니다. (20) 2010년 12월 7일, 열세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느티나무문화재단 이사장이 면서, 느티나무도서관장이신 박영숙 관장님께서 ‘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경쟁과 이기심이 가득한 마을공동체에 훈훈한 사람내음과 역 동적인 생기를 불어넣고자 합니다. 이 고요한 혁명의 주인공이신 박영숙 관장님과 함께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와 마을공동체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21) 2010년 11월 16일, 열두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숭문고등학교 국어교사이 자 책/따/세 대표이신 허병두 선생님께서 '책에 대한 흥미와 학습능력 높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잡 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통합적으로 강화시켜 학습능력 향상 과 같은 현실적 목표와 더불어 지속적인 책읽기 습관 획득 혹은, 인성함양이라는 이상적 목표를 아우르는 노하우를 나눌 수 있었던 자리었습니다. (22) 2010년 10월 19일, 열한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장, 에코과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신 최재천 교수님께서 '통섭의 관 점으로 바라본 과학책 읽기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접했던 자연을 우 리가 살고 있는 현재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마음껏 토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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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10년 10월 12일, 열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고양 화정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신 이정균 선생님께서 (예비)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뭘 알고 읽히는 엄 마, 뭘 모르고 읽는 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교육현실에 기초하여 독서교육의 필 요성을 짚어보고, 학부모님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자녀 독서교육에 대한 효과적 방법을 들을 수 있 었던 유익한 자리었습니다. (24) 2010년 9월 30일, 아홉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이덕환 교수님께서 ‘재미없는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 습니다. 새롭게 융합된 과학 교과서의 내용과 더불어 과학책은 어떻게 접근하며 읽어야 하는지, 과학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5) 2010년 6월 29일, 여덟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열렸습니다. 현재 경북대 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신 김두식 교수님께서 ‘법조계의 현실과 헌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에 대한 통찰력 갖기’ 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과거 군법무관과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직을 지내셨던 교수님 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이번 강의는 한국 법조계의 현실과 개혁방향 등에 대해 깊이 고 민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26) 2010년 5월 31일, 신수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일곱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실시되었습니다. 이 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시고 국제한국학회장, 한국죽음학회장을 역임하고 계신 최준식 교수님께서 강연을 맡아주셨습니다. ‘무의식의 이해를 통해 행복한 인간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이번 강좌에서는 교수님의 저서 『내 안의 아바타를 찾아서』를 바탕으로, 자 신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그 해답으로서의 무의식과 최면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7) 2010년 4월 27일, 책/따/세는 신수동 주민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신수동 주민자치회관이라 는 새로운 장소에서 여섯 번째 월례기부강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강의는 숙명여대 국어국문과 교수이자,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이신 최시한 교수님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교수 님께서는 소설이해와 문학교육에 대한 독창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강의에 참 석한 모든 교사를 비롯해 학부모,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28) 2010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 5회 책/따/세와 함께하는 교사연수가 진행되었습 니다. ‘세상을 바꾸는 독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겨울교사연수에서는 독서토론에 대한 강의, 성 장소설 활용에 대한 강의 등 책/따/세 운영진 선생님들이 직접 경험한 생생한 독서지도 사례들을 위주로 채워졌기에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습니다. 연수에 참여한 전국 60여명의 선생님들은 몸소 독서지도를 실천한 책/따/세 운영진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지도 방법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지도 방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 었습니다. (29) 2009년 10월 26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섯 번째 월례기부강좌를 개최하였습니다. 한국 제1호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현 과학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신 이인식 선생님을 모시고 ‘지식 의 대융합’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평소 과학과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하여 이인식 선생님과 함께 어느 때보다 활발한 토론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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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09년 10월 17일, 책/따/세 푸른도서관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였습니다. 마포구 신수 동에 위치한 책/따/세의 새 보금자리는 볕이 잘 드는 2층집으로, 아담한 마당과 감나무가 있는 아 늑한 공간입니다. (31) 2009년 9월 21일, 네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있었습니다. 전 영훈초등학교 교감이자 현 덕성 여대 열린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이신 책/따/세 운영진 심옥령 선생님께서 ‘창의적인 글 읽기, 어떻 게? 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37년간 초등교육을 위해 애쓰셨던 심옥령 선생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강의에는 20여 명의 학부모와 교사가 참여하여 독서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익금 전액을 푸른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용하는 책/따/세 월례기부강좌는 매 회를 거듭하면서 책/따/세를 알리는 장이자 새로운 후원자와 만나는 자리로 정립되고 있습니 다. (32) 2009년 8월 24일, 세 번째 월례기부강좌를 개최했습니다. 희망제작소의 박원순 상임이사께 서 ‘세상에 희망 심기’라는 주제로 강연해주셨습니다. ‘원순 씨’의 인생에 있어 책 읽기, 책 쓰기, 그리고 희망 심기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사, 학부모, 학생 등 40여 명의 다양한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책/따/세 월례기부강좌는 모든 수익금을 푸른도 서관 건립을 위해 사용하며,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새로운 후원자가 되어주셨습니다. (33) 2009년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제1회 책/따/세와 함께하는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행사를 열었습니다. 마포구 자원봉사센터,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 씨박스 엠스튜디오의 협조를 통해 이루어진 행사는 각각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과 ‘오디오북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2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책 읽기’라는 개인적 활동과 ‘봉사활동’이라는 공익적 활동을 결합시킨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한 학생들과 선생 님들 모두 이러한 활동에 깊이 공감하고 즐겁게 봉사하였습니다. (34) 2009년 6월 20일, 두 번째 월례기부강좌가 있었습니다. 책/따/세 대표이신 허병두 선생님께 서 ‘1교시가 휙 지나가는 쓰기 지도 기법’이라는 제목으로 쉽고 재미있는 쓰기에 대해 강연해주셨 습니다. 5월 월례강좌를 들으셨던 분들부터 초․중․고 다양한 곳에서 ‘쓰기’를 고민하는 22명의 선 생님들이 참여하여 열정적인 강의를 함께 하셨습니다. 월례강좌는 강연 수익금 전액이 푸른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부되는 기부강좌이며, 이번 강좌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몇 분이 푸른도서관을 위한 후원자가 되어 주셔서 더욱 따뜻한 강의였습니다. (35) 2009년 5월 26일, 첫 월례기부강좌를 열었습니다. 책/따/세 운영진인 이정균 선생님께서 ‘그림책만 잘 읽어도 세상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그림책을 바르게 읽는 법에 대해 강연해주셨습 니다. 사서선생님, 학부모님, 국어 선생님 등 총 17분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강연 수 익금 전액이 푸른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부되는 기부강좌라서 더욱 뜻 깊은 강의였습니다. (36) 2009년 1월 20일(화)부터 1월 22일(목)까지 서강대 도서관과 함께 ‘제 4회 책/따/세와 함께 하는 교사 연수’를 개최했습니다. 전국에서 독서 지도에 관심이 있는 60여명의 선생님이 참여해서 연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최근 독서라는 책을 내신 김열규 선생님의 ‘인생과 책’이라는 유익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 유형 및 독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DISC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모둠활동을 통해 읽기 전/중/후 활동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해봤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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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울러 ‘나만의 책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를 넘어서 책을 쓰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독서 지 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7) 2008년 8월 12일부터 14일 3일간 서강대에서 제 2회 전국 책/따/세 청소년 독서캠프를 개 최하였습니다. ‘책속에서 나의 미래를 찾자’라는 주제의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 ‘원은 부서지지 않는다’의 사진작가 손승현 선생님 등 훌륭한 저자를 직접 만나고 서강대 도서관과 교정, 강의실 등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또래들과 함께 즐겁게 토론하며 독서 본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번 독서캠프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DISC(자기행동유형진단프로그램) 검사를 통해 자신만의 독서방법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하였고, 책/따/세 선생님과 학부모와의 대화시간에서는 자녀의 바람직한 독서 지도를 위하여 부모가 지녀야 할 관점과 태도, 방법, 정보 등을 나누었습니다. (38) 2008년 7월 『낙서열전』이 발간되었습니다. 『낙서열전』은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책이 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답답하고 짜증나는 학교생활’을 자신들의 언어 가 담긴 ‘낙서’로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학생들의 낙서는 허병두 선생님을 비롯한 책/따/세 선생님 들, 허병두 선생님의 ‘제자’들, 숭문고 학생들이 편집회의를 통해 간추리고 살을 붙였습니다. 일러 스트레이터가 새롭게 그린 그림도 있지만, 1, 2권 표지 그림을 비롯해 본문의 모든 낙서는 학생들 의 ‘낙서 원작’을 최대한 그대로 실었습니다. 『낙서열전』의 모든 인세 수입은 ‘저작권 공개운동(www.copygift.or.kr)’ 사업에 기부됩니다. (39) 2008년 5월 29일에 바람의 눈이 되어의 저자 ‘떼레사 까르데나스’와의 만남이 있었습니 다. 이번 초청강연회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쿠바 문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저자는 강연이 끝나고 난 후 음악에 맞춰서 멋진 춤까지 보여줘서 뜻깊은 자리에 즐거움까지 선 사해주셨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바람의 눈이 되어를 읽은 학생들도 15명 정도 함께 참여해서 더욱더 의미가 컸습니다. (40) 2008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3일 동안 서강대학교 로욜라 도서관과 함께 제3회 ‘책/ 따/세와 함께 하는 교사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모두 60여분의 현직 교사들이 서강 대학교 로욜라도서관, 다산관, 기숙사에서 독서지도교사 연수를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연수는 독서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교사를 위해서 다양한 읽기 지도 방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읽기 방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쓰기 활동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학교 안팎에서 읽기와 쓰기 교육을 몸소 실천한 책/따/ 세 선생님들의 강의를 많이 들을 수 있는 연수였습니다. (41) 2007년 12월 19일 사단법인 책/따/세(책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 드는 교사들 명칭 함께 씀)를 정식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문화관광부 산하 비영리 순수 사단법인으 로서 책/따/세가 추구하는 모든 일들을 법적인 차원에서 보호하고 존중하고자 만들었습니다. 이전 까지의 책/따/세 활동이 몇몇 사람들의 순수한 모임 차원이었다면 법인이 된 이후부터는 공적인 차원을 좀더 분명히 하며 사람이 바뀌더라도 책/따/세 자체의 뜻을 온전하고 건강하게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제도의 차원에 들어간 것입니다. 앞으로도 책/따/세는 순수 비영리를 기본으로 창립 취지를 최대한 살리고자 애쓸 것이며 오로지 청소년들을 위하여 읽기 문화의 확산과 바람직 한 교육과 정보, 문화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사단법인 책/따/세의 초대 이사장으로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대표인 허병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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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선임하고 조영수, 이수영, 이수정, 이정균, 이진희, 이효선, 김란희, 박윤주, 김태연 선생님 등이 이사가 되어 모두 10명의 이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감사로는 서경은 선생님과 이형진 변호사가 애써주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초대 사무국장으로 이재화 선생님을 위촉하여 책/따/세 활동을 사무 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운동의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고 자료화하여 전국에서 널리 활용하도 록 나누고자 합니다. (42) 2007년 11월 20일 저녁 책/따/세 푸른도서관에서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언어학자인 헬 레나 노르베리 호지 여사와 책/따/세 운영진들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생체 공동체 라다크와 지식 공동체인 책/따/세의 현재와 미래”가 주제였습니다. 호지 여사는 새로 번역된 오래된 미래 책을 각자 구입한 운영진들 앞에서 1시간 반 동안 강연을 하였고, 이어서 50분 정도에 걸쳐 질문과 답 변이 오갔습니다. 책/따/세 관리부장 이수영 선생님의 제자인 경원중학교 3학년 한석구 군은 자필 로 쓴 오래된 미래의 독후감을, 책/따/세 일산 모임의 신현주 선생님은 직접 만든 퀼트 수공예 품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책/따/세 푸른도서관에 공식적으로 처음 방문한 호지 여사는 일일이 책 마다 친필 서명을 해주었으며, 책/따/세 운영진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모임은 마케 팅 차원의 요란한 행사가 아니라 저자와 독자 사이에 의미있는 만남을 만들자는 책/따/세의 요청 에 출판사가 적극 화답하여 대외적으로 아무런 홍보 없이 조용히 이루어졌습니다. (43) 2007년 11월 5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도서관에서
‘1저자 1저작권 공개 출범식’을 열었습
니다. ‘1저자 1저작권 공개 운동(Opne your Book! Open your Heart!)’이란 저자가 자신의 저서 중 한 권 이상을 전자책 형태로 인터넷에 무료로 저작권을 기부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부의 양 극화는 물론 빈곤의 대물림 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심화되는 최근 현실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소한의 독서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운동으로, 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을 실천하고자 시작한 운동입니다. 이 운동에는 51분의 국내외 유명 저자들이 함께 동의하였으며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 등 10권의 책들을 먼저 공개하였으며 매달 5권씩 장서를 늘려갈 것입니 다. 공개된 책을 통해 국내외의 모든 청소년들이 지식과 더불어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기 를 바랍니다. 책/따/세는 저자와 출판사의 귀한 동의에 감동하여 여름방학 동안 해당 책들을 알차게 읽을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고 직접 동영상 형태로 책을 추천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여 이 운동이 기존의 카피 라이트(Copyright)와 카피 레프트(Copyleft) 운동을 넘어서는 세계 최초의 카피 기프트 (Copygift) 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 책/따/세는 앞으로도 ‘저작권 공개 운동’을 다양한 방향 에서 건강하고 의미있는 교육, 문화, 정보 활동으로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여 우리의 노력을 전 세 계가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44) 2007년 10월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책/따/세 푸른도서관’을 마련하였습니다. 교실 한 개 정도의 크기에 매달 월세를 내야 하지만, 창립 이래 지금까지 9년 동안 책/따/세 전용 사무실 이 없었기에 대단히 소중한 공간입니다. 각자 기증한 책을 모아 보니 약 1천여 권의 장서를 마련 할 수 있었으며 알차게 푸른도서관의 장서를 마련하려 합니다. ‘책/따/세 푸른도서관’은 일단 청소 년들을 향한 대출/반납 업무보다는 전국에 푸른도서관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는 데 필요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만들고 모아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또한 책/따/세가 꿈꾸고 추진하는 모든 일들을 위한 도움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렇게 일종의 인큐베이팅 룸 같은 창조 공간, 전국을 향한 소통 공간, 스스로의 노력을 위한 실천 공간으로 활용하다 보면 기존의 도서관 기능과 역할도 곧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45) 2007년 4월 28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수서에 있는 ‘느티나무 도서관’을 방문하여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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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권의 청소년․어린이 책을 기증하였습니다. 이미 책/따/세 저자초청강연 및 제2회 전국 독서교육 교사캠프 때 강사로 활동하신 박영숙 관장님을 만나 실제 느티나무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는 감 동적인 자리였습니다. 구석구석 박영숙 관장님과 지역 주민들의 정성이 묻어 있는 도서관에서 앞 으로 책/따/세가 만들어갈 푸른 도서관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46) 2007년 2월 23일 제1회 책/따/세 정기총회를 한국출판인 회의 강당에서 열었습니다. 신임 운영진 8명을 포함한 전체 50명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처음 행사라 현 집행부와 대표를 그대 로 인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정기총회는 모임에서 조직으로 확대, 심화 운영하고자 실시한 것이며, 탄탄한 조직이 되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었습니다. (47) 2007년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서강대학교 로욜라 도서관과 함께 제 2회
‘책/
따/세 전국독서교사캠프’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독서교사캠프에는 모두 65분의 전국의 현직 교 사들이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다산관, 기숙사에서 독서지도교사 연수를 함께 하였습니다. 2006년 2월에 연 '제1회 전국독서교육교사연수'의 이름을 이렇게 살짝 바꾼 까닭은 책/따/세 운영 진 선생님들과 연수 참여 선생님들이 서로 동등하게 참여하는 점을 강조하는 뜻에서였습니다. 이 연수는 책/따/세가 염원하는 청소년 독서 문화의 바람직한 조성을 위하여 독서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지식, 관점을 다루고, 구체적인 독서교육계획을 교사 스스로 짤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특히 참여 선생님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 곳곳에 서 또한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7분이나 되는 등 지역과 학교 급별을 두루 포괄하여 진행된 독서 연수라는 데 특징이 있습니다. 이밖에 용인 느티나무 도서관 관장님인 박영숙 선생님, 서울 송곡 여고 사서교사 이덕주 선생님, 서울 경성고 수학교사 이기백 선생님의 강의 등을 곁들여 참신하고 다양한 시각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제 2회 전국독서교사캠프는 초등에서 중등까지, 학교도서관에서 교실과 학교 밖까지, 국어에서 수학, 사서교사까지 청소년 독서문화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두루 포함하였기에 매 우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48) 2006년 8월 16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강대 로욜라 도서관과 함께 파주츨판문화산업단지의 후원으로 ‘책/따/세 청소년 독서 캠프’를 개최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의 청소년 약 40 여 명이 참가 하여 서강대 영미문학과 교수이신 장영희 선생님의 ‘나는 왜 책을 읽는가’라는 주제 강연을 비롯 하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이신 김지환 선생님의 ‘만화를 우습게 알아’, 나온수학연구소 소장이시자 홍익대학교 겸임교수이신 박영훈 선생님의 ‘수학도 독서다’ 등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독서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우리 과학의 수수께끼의 공동저자인 카이스트의 신동훈 선생님과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한 권의 책이 탄생까지의 과정을 소개받는 시간과 파주 출판문화산업단지의 견학을 통해 미래의 저자로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볼 수 있는 귀 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49) 2006년 6월 2일부터 7일까지 ‘2006 서울 국제 도서전’에 초청단체로 참여하였습니다. 2005 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행사였는데 ‘책 속의 책’이라는 주제로 ‘아픈 만큼 크는 이야기’라는 코너에서는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성장소설들을 전시하였으며, ‘함께 읽는 기쁨’이라는 코너에서는 학부모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책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너에게 나를 보낸다’ 코너에서는 우리 청소년이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들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 다. 청소년 책들을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던 귀한 자리였습니다. (50) 2006년 4월 23일 책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시 노원구 중계 4동 영구 임대 아파트에 위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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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마들 창조 학교’에서 건립 중인 도서관에 300여 권의 청소년 책을 기증하였습니다. 책/따 /세는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 청소년들까지 아우르는 ‘푸른 도서관’ 건립을 기획 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표방한 바 있었고 이는 2004년 서울지역 공 부방 연합에 청소년 도서를 기증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책 기증 행사였습니다. 앞으 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소외 계층 청소년까지 함께 아우르는 활동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51) 2006년 2월 1일부터 4일까지, 서강대학교 로욜라 도서관과 함께 ‘책/따/세 전국독서교사연 수’를 시행하였습니다. 모두 55분의 현직 교사들이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마태오관, 기숙사, 그 리고 파주출판문화산업정보단지에서 독서지도교사연수를 함께 했습니다. 이 연수는 독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국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치러진다는 점은 물론 대학교 도서관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프로그 램은 책/따/세의 주축인 현직 중고등학교 독서교육 전문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서강대학교 교수이자 로욜라 도서관 관장인 신숙원 선생님은 책/따/세와 함께 방학 을 이용, 중고생을 위한 독서 캠프를 개최하는 등 공동으로 올곧고 참신한 독서 문화 진흥 활동에 앞장서서 우리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2) 2005년 9월 12일 책/따/세는 두 번째 책을 펴냈습니다. 책/따/세와 함께 하는 독서교육 추천도서목록 만들고 활용하기(청어람미디어, 2005)입니다. 책/따/세는 기존의 고압적이고 권위적 인 추천도서목록 대신에 수용자인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목록을 개발하자는 의도 로 그동안 추천도서목록을 만들고 발표해왔습니다. 그간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추천도서목록 의 의미와 작성, 활용 방법을 제대로 이해해 보자는 뜻에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53) 2005년 6월 7일, 약 10여분의 학부모님들께서 책/따/세 선생님들과 상견례를 나누고 ‘서울 학부모 모임’ 결성식을 가졌습니다. ‘서울 학부모 모임’은 약 10여 분이 참여하셨으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홍대앞 책/따/세 사무실(임시 무료 임대 공간)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 하지만 이 모임은 안타깝게도 2007년 12월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책/따/세는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책을 선별하여 독서 토론을 하며, 앞으로의 책/따/세 학부모 모임이 새로 생기기 바랍니다.) (54) 2005년 6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국제 도서전’에 초청단체로 참가하였습니다.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책 안내와 감명 깊게 읽었던 책 추천 받기, 여러 학교에서 참여한 학생들의 독후활동 작품 전시를 통해 청소년 독서와 관련된 성과물들을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책읽기에 관한 정보와 책/따/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5) 2005년 2월 18일에는 ‘책/따/세 일산 모임’ 결성식을 홍대 앞 책/따/세 (임시사무실)에서 가 졌습니다. 일산 모임은 16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여 청소년 도서 검토와 각 학교에서의 도서관 도우미 활동, 지역에서의 책 관련 문화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 니다. 현재는 주로 학부모님들의 모임이지만, 앞으로는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는 교사, 시민 단체 등과 함께 연대하여 청소년 독서 문화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56) 2004년 12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여주 여성생활사 박물관에서 제 1회 푸른도서 관 건립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푸른 도서관 건립에 관한 발제를 책/따/세 운영진인 임재춘 선 생님(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의 저자, 영남대 객원교수)께서 맡았으며, 책/따/세 운영진 모두의 열띤 논의가 있었습니다. 책/따/세가 지향하는 푸른도서관의 방향성, 운영방법, 지원프로그 램 개발, 기타 관련 정보와 의견을 폭넓게 모색하였습니다. 모자란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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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정리하여 다른 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힘을 모으자고 마음 을 모았습니다. (57) 2004년 10월 9일, 책의 달을 맞아 벼룩시장을 개최하였습니다. YMCA와 풀뿌리 재사용·재 활용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서울지역녹색가게협의회가 여는 녹색시민벼룩시장에 10월 9일 토요 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참여하여, 구체적으로 1) 모임 소개 2) 도서 목록 외 기타 독서 도움 자료 배포 3) 권장 도서 전시회 4) 독서지도 실시간 직접 조언 5) 도서 판매와 기증 등을 했 습니다. 기증도서 350여 권을 합하여 서울시내 30여 곳의 공부방 모임에 전달해달라고 부탁드렸 습니다. 비록 작지만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열심히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회원들이 동참한다면 이들이 평생 독서를 하 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58) 2004년 7월 3일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위한 시민 연대’에서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여했습니 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독서교육의 발전 방향’이었습니다. 2004년 들어 문제가 되었던 ‘독서인증 제’를 비판하고 독서교육․독서문화의 대안을 찾는 첫 번째가 행사에서 책/따/세 운영진인 경기 광 동고등학교 송승훈 선생님이 “인터넷 시대의 책읽기 교육”을 발표하며 자유롭고 체계적인 책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59)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의뢰를 받아서 ‘책/따/세 독서교육 연수’를 2002년 6~7월에 진행했습 니다. 서울경기 지역 국어선생님 50 분이 연수에 참여하였습니다. 2003년 7월에는 강원국어교사모 임 여름방학 연수에 강사진으로 참여하였습니다. (60) 2002년 4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독립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http://www.readread.co.kr. 2009년 7월 현재 42,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61) 2002년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모두 5개 분야에 걸쳐 청소년을 위한 도서 1백 60 여 종을 엄선하여 책선물 도서목록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중고교 8개교에서 설문조 사하여 진행) (62) 2002년 4월, 지하철 4호선에 설치되는 북메세 '책열차'에 청소년 전용칸 꾸미기에 참여했습 니다. 5개 분야로 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책 50권을 선정, 해제를 덧붙여 소개하였습니다. (63) 2002년 3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 행사에 대해 교육계와 출판계, 문화계가 함 께 참여하는 행사들을 고민하여 이에 관한 내용을 제안서로 만들어 발표하였습니다. 이어서 '세계 책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였습니다. 2003년 3월, ‘세계 책의 날 행사’에도 참여하였습니 다. (64) 2001년 10월 1일 책/따/세는 첫번째 책을 펴냈습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겪고 쓴) 독서교 육 길라잡이(푸른숲, 2001)입니다. 이 책은 저희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독서교육의 모형을 정립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아이디어를 단순하게 늘어놓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실천한 경험을 실패담까지 곁들여 소개한 점이 특징입니다. (65) 또한 2001년 1월 9, 10, 11(3일간)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청년원에서 독서교육전문강좌(우 리교육 주관)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독서지도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한 즐겁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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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저희가 발표하고 경험을 드리는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함께할 선생님들 이기에 더욱 기뻤습니다. (66) 2000년 겨울방학부터는 방학 때 읽으면 좋을 책들 목록을 계속 선정, 발표하는 등, 청소년 들에게 적절한 권장도서 목록 개발과 보급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매번 저희가 작성한 "방학 중 읽을 만한 중고등학생용 권장도서 목록"은 여러 매체에서 활발히 게재하고 있습니다. 전국국어 교사모임이 펴내는 국어교육 학술지인 함께여는 국어교육(계간지)에 매호 권장도서 목록과 독서 지도 방법을 연재해 왔습니다. 2000년 가을부터 2004년 여름까지 20여 회에 조금 못 미쳐 특정한 주제와 상황을 정해 관련 글과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권하면 좋을 책”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0년 가을호 “겨울방학, 좋은 책을 어떻게 읽히고 지도할까”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0년 겨울호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성장소설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1년 봄호
“우리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여행 책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1년 여름호
“우리 아이들에게 권하는 인물 이야기 책 목록” “청소년에게 권하는 동화책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1년 가을호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1년 겨울호
“학교와 아이들, 우리들의 이야기”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2년 봄호
“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책 목록 50권”
북메세 ‘책열차’ 청소년칸 전시목록
“평화를 위한 삶, 우리들의 희망만들기”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2년 여름호
“우리 아이들이 읽을 만한 성 관련 책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2년 가을호
“우리 아이들에게 권하는 좋은 만화책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2년 겨울호
“우리 아이들에게 권하는 좋은 예술 책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3년 봄호
“가정의 달 5월에 권하는 책들”
2003년 5월
“청소년에게 권하는 경제적 빈곤에 대한 책” “중고등학교 졸업생에게 권하는 책”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3년 가을호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3년 겨울호
“책/따/세 권장도서 중에 논란이 있었던 책 목록”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4년 봄호 “인간과 과학, 그 아름다운 만남을 위하여”
과학의 달 기념 과학도서목록, 교보문고 공동기획,
2004년 5월 “학생들에게 권하는 좋은 과학 책들” 함께여는 국어교육 2004년 여름호 (67) 99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유네스코 청년원에서 진행된 교육방송 <제1회 신세대 글쓰기 축제>에서 글쓰기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연결해보자는 취지에 서 교육방송과 함께 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교육과 방송을 연결하는 현장 체험 형식의 글쓰기 지도를 시도하겠다는 취지로 소설 주제가 만 들기, 책 광고 만들기, 인터뷰 글쓰기, 독서프로그램 구성안 쓰기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책/따/세 의 교육 프로그램은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68) 98년 10월 교육부 연구과제 공모전에 '독서 동기 유발 방안의 개발과 실천 자료 제작'이라 는 주제로 작성한 보고서가 우수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독서 동기 유발 방안들을 개발하여 자료집을 만들고,
책/따/세 독서 전용 홈페이지인 '꿈으로 영그는 나무'
를 직접 제작, 운영했으며, 수업에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나오는 필자들의 육성을 녹음/ 녹취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99년도 교육부 연구 과제 공모전에서도 연구팀으로 선정되어 <바람직 한 독서교육을 위한 다양한 수행평가 방안>을 연구하여 우수상을 연거푸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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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엽니다!
◎ 작성에 참여한 책/따/세 운영진 소개 ◎ ● 책/따/세 운영진 허병두 (대표) 서울 숭문고 국어교사 / wisefree@empas.com 김미경 (대표) 경기 호평중 국어교사 / deepsky11@hanmail.net 강태환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rkdxoghks12@naver.com 김면수 경기 부천 소명여고 국어교사 / yanaros@gmail.com 김진아 서울 구룡중 국어교사 / unnee2@hanmail.net 김진황 서울 현대고 국어교사 / finebrook@gmail.com 류도은 서울 상신중 수학교사 / winter0130@naver.com 류수경 서울 성일중 수학교사 / bbasha2002@nate.com 류연정 경기 안산 고잔초 교사 / 992452@hanmail.net 류한경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pulseed@naver.com 박범철 서울 경문고 국어교사 / parkbch97@freechal.com 박윤주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byj16203@hanmail.net 박찬영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pcy2kist@nate.com 백택현 서울 숭문중 사회교사 / enhae55@naver.com 안형준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ism1919@naver.com 이수영 서울 구룡중 국어교사 / may004@hanmail.net 이수정 경기 양일고 국어교사 / jina-mam@hanmail.net 이정균 경기 고양 화정초 국어교사 / le403@chol.com 이진희 경기 산본고 국어교사/ mist0406@hanmail.net 이효선 경기 흥진고 국어교사 / sunnysaem@hanmail.net 이경민 서울 경기상고 사서교사 / 7mine7@hanmail.net 장동찬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edupost9@gmail.com 전경미 서울 풍성중 사회교사 / jagumoo@naver.com 정용숙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shoulderprinces@hanmail.net 조영수 서울 창문여중 국어교사 / notshy0120@hanmail.net 허윤성 서울 경원중 과학교사 / hhhyyysss@hanmail.net 홍선영 서울 연희중 국어교사 / sarah0517@hanmail.net 홍승강 서울 환일고 국어교사 / stickhong@naver.com
● 도움 주신 분들 김란희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ranikimhee@hanmail.net 김민영 서울 추계초 교사 / min0s@dreamwiz.com 김은정 경기 가람초 사서교사 / haeggot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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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희 경기 수택고 국어교사 / njh0217@hanmail.net 서경은 서울 중앙여고 사서교사 / snose@paran.com 서영미 서울 영원중 국어교사 / symheart@hanmail.net 심옥령 인천 청라달튼 외국인 초등학교장 / ryung52@hanmail.net 양택관 서울 현대고 역사교사 / ytk2021@gmail.com 이경진 경기 능곡중 국어교사 / lkj605@hanmail.net 이주연 경기 부천북고 국어교사 / rnfmatpwja81@hanmail.net 이현호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yrs00010@naver.com 장석빈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cynical8818@hotmail.com 전선미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smjwits@naver.com 정영훈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inide770@naver.com 조은선 경기 평촌공고 국어교사 / sogoodsun@empal.com 주수항 서울 광신고 역사교사 / sh8605@naver.com 지현남 경기 광주중앙고 국어교사 / edu_start@naver.com 최봄이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 librarian_by@naver.com 최희윤 서울 경희여고 국어교사 / yun0915@yahoo.co.kr 허소혜 경기 창곡중 국어교사 / ssoi0605@hanmail.net 김소라 책/따/세 간사 / kimsorwa@naver.com 권오훈 (국가근로장학생) 서강대 경제학과 / iamohhoon@naver.com 이태희 (국가근로장학생)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 thlcm@naver.com 황희천 (국가근로장학생)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 why123na@naver.com
● 저자 초청 강연 1) 유임하님 분단 현실과 서사적 상상력, 태학사 - 2000 “분단 문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2) 양한재님 빵 굽는 선생님, 우리교육 - 2002 “교사가 즐거워야 학생이 즐겁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활동” 3) 고병헌님 평화교육의 이론과 실천(번역서), 서원 - 2002. 4. 17. “반전과 평화의 정확한 이해를 위하여” 4) 김성애님 우리가 성에 관해 알고 싶은 것, 또하나의문화 - 2002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교육을 위하여” 5) 표정훈님 도서평론가 - 2003 “권장도서목록 작성을 위한 도서정보확보법” 6) 정재승님 카이스트 교수 - 2003 “과학 도서의 올바른 선택을 위하여” 7) 김동광님 과학세대 대표 - 2004. 5.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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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상수님 어린이도서관 연구소 소장 - 2004. 10. 29. “책/따/세 푸른 도서관 건립의 방향과 실제” 9) 이금이님 유진과 유진 저자 - 2006. 4. 28 “이금이 작가와 함께하는 성장소설 읽기” 10) 박영숙님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 관장 - 2006. 10. 27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 건립과 운영” 11) 이인식님 과학저술가 - 2007. 6. 1 “과학 도서, 무엇을 쓰고 읽어야 할 것인가” 12)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님-오래된 미래의 작가 - 2007. 11. 20 “생체 공동체 라디크와 지식 공동체인 책/따/세의 현재와 미래” 13) 떼레사 까르데나스님 바람의 눈이 되어, 다른 - 2008. 5. 29 “쿠바 청소년 문학에 대하여” 14) 이정균님 책/따/세 운영진 - 2009. 5. 26 “그림책만 잘 읽어도 세상이 보인다!” 15) 허병두님 책/따/세 대표 - 2009. 6. 20 “1교시가 휙 지나가는 쓰기 지도 기법” 16) 박원순님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2009. 8. 24 “세상에 희망 심기” 17) 심옥령님 책/따/세 운영진 - 2009. 9. 21 “창의적인 글 읽기, 어떻게? 왜?” 18) 이인식님 과학문화연구소장 - 2009. 10. 26 “지식의 대융합” 19) 최시한님 숙명여대 교수 - 2010. 4. 27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20) 최준식님 이화여대 교수 - 2010. 5. 31 “무의식의 이해를 통해 행복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21) 김두식님 경북대 교수 - 2010. 6. 29 “법조계의 현실과 헌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에 대한 통찰력 갖기” 22) 이덕환님 서강대 교수 - 2010. 9. 30 “재미없는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23) 이정균님 책/따/세 운영진 - 2010. 10. 12 “뭘 알고 읽히는 엄마, 뭘 모르고 읽는 아이!” 24) 최재천님 이화여대 교수 - 2010. 10. 19 “통섭의 관점으로 바라본 과학책 읽기의 방향” 25) 허병두님 책/따/세 대표 - 2010. 11. 16. “책에 대한 흥미와 학습능력 높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 26) 박영숙님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 관장 - 2010. 12. 6 “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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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박정웅님 숭문고등학교 교사 - 2011. 4. 21. "과학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책 읽기" 28) 정부희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연구원 - 2011. 5. 24 "밥상을 둘러싼 곤충들의 생존전략" 29) 이남석님 심리학자 - 2011. 12. 2 “폭력을 이기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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