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7. 12 발행인 고영훈 기 획‧제 작 기획홍보팀 발행처 안산온마음센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 프라움시티 2층 207 TEL 031-411-1541 FAX 031-411-1546
첫 번째 발자국
끝과 시작 미수습자이야기 끝나고 잠시 멈췄던 미수습자 수색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목포 한켠 컨테이너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키며 매일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 끝에는 그립고 보고팠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눈물로 만나는 반가운 이별과 가슴을 메이는 기대로 흘러간 지난 7개월이었습니다.
시작된 수색은 다시 찬 바람이 불러오니 끝이 났습니다. 비록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의 승객이 있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은 다시 시작됩니다. 아직 찬 바람이 남아 있을 계절에
4월 9일
4월 16일
5월 5일
5월 10일
5월 14일
5월 16일
세월호
세월호 참사
세월호 침몰해역서
세월호 선체서 첫
세월호 일반인 객실서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육상 거치
3주기
사람 다리뼈 발견
‘사람뼈 추정’ 2점 발견
첫 ‘사람 추정 유해’ 발견
유골, 치아 발견
4
6월 5일
5월 25일
5월 22일
5월 19일
5월 17일
22일 발견 유해,
10일 발견 유골,
세월호 3층서
16일 발견 유해,
5일 발견 유해,
이영숙님으로 확인
단원고 조은화양 확인
구명조끼 착용한
단원고 허다윤양 확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299번째 수습자
298번째 수습자
온전한 유해 발견
297번째 수습자
296번째 수습자
6월 20일
9월 23일
10월 13일
11월 11일
11월 16일
11월 18일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완료.
허다윤, 조은화양
이영숙님
고창석교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미수습자 5인,
미수습자 4명 신원 확인
영결식
영결식
추모식
수색 종결 결정
영결식
다섯명을 기억해주세요 미수습자 가족 기자회견 국민여러분! 세월호가 침몰한지 1311일. 이곳 목포 신항에 거치 된 지 231일 되었습니다. 저희 미수습자 가족들은 2014년 4월 16일 가족을 잃었고 3년 7개월이 지난 오늘까지도 가족을 찾지 못했습 니다. 세월호가 인양되고 이곳 목포 신항에 거치 된 후 저희 가족들은 이제는 가족의 유해라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부두 안쪽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매일 아침 세월호를 바라보았습니다. 오늘은 내 아들을, 남편을, 동생과 조카를 찾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7개월을 보냈지만 현철이와 영인이,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님과 혁규는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은화와 다윤이, 고창석 선생님과 이영숙님의 유해를 찾아서 떠나 보냈습니다. 2014년 진도에서처럼 유해를 찾아 떠나는 가족들을 부러워하며 남아있는 가족들끼리 서로를 위로하면서 고통스러운 날들을 견뎌냈습니다. 하루하루 수색이 끝나갈 때마다 우리도 가족을 찾아 떠날 수 있다는 희망보다 영원히 가족을 못 찾을 수 있다는 공포와 고통이 점점 커져만 갔습 니다. 일각에서는 저희 가족들을 못마땅하게 보신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뼛조각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세월호 선채 수색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지금 저희 가족들은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희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많은 갈등 속에서 더 이상의 수색 은 무리한 요구이자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국민들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
렸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것은 아닙니다. 저희들은 떠나지만 그 이후 선체 조사 과정에서라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모든 일들은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의 몫으로 남겨두고 떠납니다. 이곳을 떠나 다시 생활터전으로 돌아가겠지만 너무나 아픈 시간들이었기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에 담고 열심히 살아가 보겠습니다. (중략) 저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모여져서 세월호가 인양이 되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알기에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희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에 대한 아픔을 조금 내려놓 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민여러분이 같이 아파해주시던 마음을 잊지 않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남현철 학생, 박영인 학생, 양승진선생님, 권재근 님, 권혁규 군. 이 다섯 사람을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 16일 미수습자 가족 일동
5
두 번째 발자국
미안하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게 우리가 더 잘 싸웠어야 했는데... 여기에 비슷한 아픔으로 꽃 같은 이들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4년 전 2003년 2월 18일 악의적인 방화에 의해 일어난 대구지하철참사와 성냥갑 같은 3층 임시건물, 작동하지 않은 화재탐지기와 소화기로 19명의 아이들을 보내야 했던 1999년 6월 30일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참사.. 반복되는 똑같은 아픔에 지치고 환멸이 느껴지지만 누구보다 앞장서 상처를 말하고 다시 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재난 유가족입니다.
Q 참사 당시의 상황은 어땠고, 재단을 설립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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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 어린이안전문화재단 대표(이하 고석
전재영 2.18안전문화재단 사무국장(이하 전재영사무국장) 대구지하철참사 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자원했는데
대표) 씨랜드참사는 화재 원인과 시신
가족들 시신 찾으려고 그랬어요. 대책위원회만 참사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대구시는 참사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지역경찰
당일 지하철역을 물청소 해버렸어요. 유가족한테는 시신이랑 잔존물을 옮겨서 보관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에서부터도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38일
거짓말이었죠. 그래서 유가족이 직접 참사 현장으로 들어가서 유해를 찾았어요. 또 DNA를 발견하거나
동안 진상규명시위를 했습니다. 그 때
지하철 탔다는 확실한 증인이 있는 사람만 피해자로 인정하겠다고 하더라고. 지하철 온도가 화장장보다
당시 수사기록, 시신 사진은 아직도 갖고
높아 DNA까지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국립과학수사대 발표가 있었는데도요. 그럼 DNA도 없고 증인도 없는
있어요. 장례 이후에 우리 힘으로 해보자
내 가족은 그냥 없어진 사람이 되는 거예요. 점점 불신이 생겼고, 재단을 세워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는 이유로 재단을 설립하게 됐어요.
참사 일주일 후에 설립 이야기가 나왔는데 작년에서야 2.18안전문화재단이 만들어졌네요.
고석 대표
Q 참사 전과 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Q 세월호 참사를 보고 어떠셨나요?
고석 대표 씨랜드참사가 화재사고였기에 지하에 못 들어가겠어요.
고석 대표 처음엔 전원 구조됐다고 하니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습
어떤 사고가 나면 그 피해자에 나 자신과 가족이 대입되고, 가족에
니다. 이렇게 대참사가 되고 지금까지 계속될지 예상하지 못했어
게 전화했을 때 안 받으면 불안해져요. 크게 소리 지르면서 그 감정
요. 나도 참사를 겪었던 사람이지만, 여전히 다른 참사를 접하는
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편이지만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습니다.
방법은 언론입니다. 사실관계는 잘 알 수 없지만 피해자의 마음은
하지만 안전의식은 더 높아졌습니다. 또 단순히 피해 가족으로
공감이 됐습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방제학 석사, 박사 전재영 사무국장 참사 이후에 유가족들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눴
학위를 땄어요..
었어요. 유가족을 만나고 오는 길에 차에서 어떤 한 분이 ‘미안하네’ 전재영 사무국장 사고 후에 버스, 지하철을 타면 먼저 유리창 깨는
라고 그러셨어요. 우리가 잘 싸워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국가와
망치와 소화기 위치를 확인합니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지자체에 있었더라면 이런 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생각을 하게 됐죠. 또 참사 전에 나는 그저 지켜보는 사람이었다면
차 안에 있던 우리 모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겪었던
지금은 사고를 자세히, 여러 방면으로 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고통을 왜 저들도 겪어야 하는지, 희생자의 아픔과 유가족의
되도록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고통이 느껴졌어요.
Q 유가족이나 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Q 그 렇다면 마지막으로 두 분이 이렇게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고석 대표 참사마다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참사 유가족으로서 다른 유가족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요. 마음은 보태지만
고석 대표 희생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이에요. 재단을
참사 내용과 경과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국은 참사 당사자가
만들고 흐지부지되게 할 수 없었어요. 그 죄책감과 사명감으로
힘을 내야 해요.
하고 있습니다.
전재영 사무국장 해보니까 피해자가 노력해야 밝혀지는 것 같습
전재영 사무국장 분하고 슬픈 마음이죠. 우리 가족을 잃어야 했던
니다. 피해자가 아닌 힘을 주는 다른 분들도 계시면 좋지만 결국엔
이유... 그 마음으로 추모하고 사람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싶어요.
전재영 사무국장
피해자가 직접 나서서 노력해야지 안 그러면 힘들더라고요.
본 인터뷰는 제4차 416희망나비포럼 ‘상처를 딛고 성장한 재난 유가족의 이야기’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7
세 번째 발자국
제주생존자 소통공감 전시회
미치도록,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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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내리던 비가 멎고 햇살이 비쳤습니다. 푸른 마당에 노란 꽃들이 자리한 이곳은 안산이 아닌 서울 서교동입니다. 커피향이 담장 넘어 풍겨오는 이곳에 커피보다 진한 마음이 담긴 작품들이 속속 펼쳐졌습니다. 오늘은 416세월호참사 제주생존자의 그림이야기가 펼쳐지는 ‘소통공감’ 전시회 오픈일입니다. 보다 가까이서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전시회는 딱딱한 갤러리가 아닌 서울 서교동의 어느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제주도에서 첫 번째 전시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온 ‘소통공감’ 전시회의 서울 오픈식 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오픈식은, 틀에 박히기보다는 찾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제는 작가님이라 부를 수 있는 제주생존자분들의 소감도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와 아픔을 들으며 우리는 웃기도 눈물짓기도 하였습니다. 여전히 제주에는 24명의 생존자가 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제주생존자들은 참사 이후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미술치료를 통해 조금씩 치유하고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낯설던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인형도 만들며 작품 하나하나에 감정을 눌러 담았습니다. 미안함 에 갇혀 있다가 미술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았다는 한 제주생존자분의 말씀처럼, 전시회장을 채운 작품에는 삶에 대한 간절함과 소중함이 느껴졌습니다. 작품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나눌 수 있었던 ‘소통공감-세월호 생존자 그림이야기’ 전시회는 10일간 5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11월 12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9
네 번째 발자국
너를 그리는 이 노래, 416합창단 추운 날씨에 노란 옷을 입은 엄마, 아빠가 무대 위에 섰습니다. 맞닿은 찬 공기에 입을 오물조물 푸는 얼굴이 보입니다.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노래가 시작됩니다. 얼었던 손과 발은 잊히고 나와 그들의 노래만 남습니다. 그들은 416세월호참사 유가족으로 이뤄진 ‘416합창단’입니다. 416합창단은 2014년 겨울에 시작됐습니다. 12월 20일. 날씨도 마음도 추웠던 그때, 국민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전하고자 무대 위에 섰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함께 노래해보자며 ‘416합창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이 모여 부른 노래가 여기저기 퍼져 점점 합창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다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도 생겼 습니다. 함께 공연했던 ‘평화의 나무 합창단’입니다. 이렇게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시민들도 함께 모이다 보이니 어느덧 합창단원은 45명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노래했습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4월 416합창단의 100번째 공연이 있었습니다.
416합창단 하반기 공연일정
7월 16일(마포구)
7월 30일(서울대병원)
6월 28일(광화문)
8월 5일(마로니에공원)
8월 10일(서울시청 광장)
10월 27일(중구)
8월 15일(청계광장)
11월 23일(중구)
9월 23일(종로)
8월 3일(상암동)
7월 12일
9월 9일
9월 2일
9월 13일
인천
송도
진주
안산
10월 18일
11월 8일
11월 17일
9월 13일
일산
제천
대구
수원
10월 21일(서울시청/광화문)
10월 24일(상암동)
10월 21일(광화문) 10월 28일(광화문) 11월 11일(광화문) 11월 15일(종로)
8월 4일(여의도)
11월 16일(강남)
서울 12월 15일(서울) 10
목포의 까만 바다와 까만 하늘이 있습니다. 촛불로 노란 리본을 만들고 별이 된 우리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416합창단의 100번째 공연의 관객은 ‘우리 아이들’ 이었습니다. 오늘은 416엄마 아빠만이 무대에 섰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세월호참사 3주기, 그리고 마침내 올라 온 세월호, 3년간 416가족의 애달픈 마음을 전했던 416합창단. 의미하는 모든 것이 마음 아파 감히 말할 수 없었던 그날, 416엄마아빠는 아이들 곁에서 노래하며 아이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416합창단 대표 이창현 어머니는 목포 바다 앞에서 했던 100회 공연을 가장 잊을 수 없는 공연으로 꼽았습니다. “노래를 하면서 힘을 많이 얻어요. 416을 알리는 제일 좋은 방법이기도 하구요. 또 416합창단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함께하는 416가족들, 일반 시민 단원분들... 서로 의지가 되고, 배우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그게 416합창단을 계속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416합창단은 2017년의 12월의 마지막까지 계속 노래합니다. 11
다섯 번째 발자국
2017년 송년회 가족과 함께하는 당신을 위한 ‘가족의 밤’ 크리스마스 트리가 손님을 맞았습니다. 이곳저곳 꾸며진 크리스마스 장식과 들려오는 노래로 먼저 만나는 크리스마스가 어색하지만 반가운 듯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가족이 된 것처럼,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을 내 가족처럼 안아주며 인사 합니다. 12월 9일, 온마음센터에서는 416세월호참사 생존자와 생존자 가족을 위한 송년회 ‘가족의 밤’이 열렸습니다. 100여 명의 가족분이 참석한 ‘가족의 밤’은 초록색과 빨간색의 ‘덕담주머니’를 받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꽃이 들어있는 ‘덕담주머니’를 받는 가족들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족의 밤’의 1부는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교수님’의 ‘삶은 행복입니다 ’특강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고 당시부터 회복 과정, 그리고 상처가 회복되고 마음이 회복 되기까지의 일을 덤덤히 얘기해주시며 슬픔은 뚫고 나가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고 견뎌 나의 일부분이자 새로운 내 모습이 되는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12
식사 후 진행된 2부는 샌드아트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치 생생한 연하장을 모래로 받아보는 듯한 샌드아트는 가족분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입장할 때 받은 덕담 주머니에 담긴 종이에 덕담을 써 비행기로 날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종이를 접어 비행기를 만드는 가족분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덕담을 실은 색색의 종이비행기가 무대 앞으로 날아오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종이비행기를 펼쳐 덕담을 나누며 한 아버님의 416가족의 한 해 동안의 수고와 안녕, 내년의 행복을 비는 말씀에 박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종이비행기 이벤트로 서로의 가족에게 덕담을 전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응모권 이벤트로 선물을 받아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송년회장 전체에 맴돌았습니다. 한해의 마지막에 함께 모여 인사와 선물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2017 생존자 송년회가 따뜻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13
여섯 번째 발자국
함께 걷는 당신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의 회복과 마음안녕을 돕는 안산온마음센터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마음과 마음을 더해 세상을 위로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감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글씨 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전하는 배정애 캘리그래피 작가님께서 흔쾌히 재능기부해주신 작품 일부분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Q 재능기부를 하시게 된 이유? 멀리서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작년부터 제주 416기억공간 Re:born과 인연이 되어서 몇 번 같이 일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가진 재능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뻤어요. 그리고, 이상하게 끌리는 작업이 있어요. 이번 작업이 그랬던 것 같아요.
Q 캘 리그래피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나, 전하고 싶은 것이 있 다면? 이루고 싶은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대신 꾸준히 지치지 않고 글씨를 쓰고 싶어요.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내가 글씨 쓰는 것에 싫증 내지 않고 평생 재밌게 하는 것. 내가 쓰는 글과 글씨로 누군가가 조금이라 도 위로 받았으면 하는 것. 또 글씨 쓰는 재미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길 바라는 것. 이게 제가 이루고 싶고, 전하고 싶은 것 같네요.
배정애작가님은 마음과 힐링을 전하는 ‘감성캘리그라퍼’로 일상에서 쉽게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힐링 하는 ‘캘리愛빠지다’, ‘캘리愛처럼쓰다’ 등 힐링아트북을 출간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글씨를 전하고 있습니다. 14
온마음 WORD SEARCH EVENT!
온마음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방법! ① 소식지를 보며 WORD SEARCH 문제를 모두 푼다. ② 완벽하게 모든 단어를 찾았다면 사진을 찍어 온마음센터 페이스북 이벤트페이지에 댓글사진을 올려주세요. ③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온마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립니다! ※ 당첨확인안내는 페이스북메세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ANSANTRAUMA RECOVERY
CHRISTMAS S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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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사는 마음을 여는 열쇠이고 눈인사는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첫 번째 감동이며 작별인사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입니다. 오늘 당신께 인사를 건네봅니다. 마음...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 프라움시티 2층 207 대표번호 031-411-1541 팩스 031-411-1546 이메일 ansantrauma@naver.com ansanonmaum.net 디자인 그래픽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