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timesDIGEST vol1 아트타임즈다이제스트 vol1

Page 1

http://www.arttimesnews.com Vol.1

ArtTimes ArtBooks

ArtTimes.DIGEST

TM

소개작가 : 이정수, Nathalie Savey, 박병철, Carlito Caravalhosa, 공구

WhiteCube


Start Script. 아트타임즈다이제스트(ArtTimes.DIGEST)는 문화예술매체 아트타임즈에서 소개된 중견작가, 원로 작가, 해외작가를 소개하는 월간무크지(MonthlyMOOK)이다. 월간무크지란 발행주기가 월단위로 이루어지는 무크지라는 뜻이다. 무크지는 잡지(Magazine)과 책(BOOK)의 합성어로서 책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잡지와 같이 표현이 자유로운 형태의 간행물을 말한다. 아트타임즈다이제스트는 한국의 휼륭한 작가들과 평론, 무게감있는 이슈를 담아 한국을 포함 해외 에도 널리 배포될 것이다. 이미 영아티스트21(YoungArtist21)을 통해서 문화애호가와 관계자들에게 널리 신진작가를 소개를 하고 있지만, 젊음의 실험과 도전의 시간을 지난 중견이상의 뛰어난 화가 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욕에 밤잠을 설친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한국에는 뛰어난 작가들과 그들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평론가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아름다 운 그림과 글은 분명 한국사, 세계사의 길고 긴 시간의 장벽을 넘어서도 그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 라는 사실에 예술계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하루일을 하곤 한다. 예술인이 어느 나라보다 많은 한국은 분명 어느 순간에는 르네상스와 같은 문예부흥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그 때가 무르익어간다는 믿음 또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트타임즈의 표어 가 “Life is Art”이듯,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해주는, 일반인들에게 하늘의 선물이라고 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열정을 더욱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영아티스트21 에 이어서 아트타임즈다이제스트 무크지가 의미있는 첫 발자욱을 남기고자 한다. 지금 미술계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하지만, 궁즉통(窮則通)이라고 아무리 어려워도 지혜를 모 으면 결국에는 통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아트타임즈 김선곤 선임기자


Cover Artist, Feature.Artist #1 사진작가 이정수

지리산-2013.08 ArtistStatement After of babe, 바벨탑이란 노아의 홍수 이후 노아의 8식구는 크게 번성을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땅위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시날"땅이라고 하는 아주 넓은 지역에 자리를 잡는데 넓은 평지가 많은 사람들을 수요하기에 넉넉하고 비옥하여 모두를 먹여 살수가 있었다고 하며 그 땅이 바벨론 이라는 나라였습니다. 바벨론은 지금의 중동에 이라크라는 곳으로 평온한 삶을 영위 하던 사람들이 벽돌을 빚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안에 탑을 쌓아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이름을 날리고자 계획을 합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서 하나님께 도전하며 통치와 다스림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름 이 알려지고 세상에 자기들과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하나님이 그들의 말을 뒤섞어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 하게 하고 그들을 온 땅으로 흩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인간 중심의 삶을 통해서 스스로 만들어 놓은 물질, 문명 문화가 인간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욕망 덩어리 일수 있습니다. 부도 처리된 건물을 사람들의 욕망에 결과물로 바 라 보았 습니다. 끝없이 채우고 싶은 욕심이 과 해져 결국은 무너져 버리는 babel의 꿈처럼 멈춰진 건물은 자연에 것도 사람에 것도 아님니다. 사 람이 주인인 세상에 버려져 아무도 바라봐 주지 못하는 처참한 건물에 모습을 babel 이후에 모습 으로 그려 보기 위함입니다. 대형카메라를 이용하여 풍경의 디테일을 표현하고 건물의 왜곡을 최소 화 하여 보여지는 모습의 순수한 이미지를 담으려 하였습니다. 서울 올림픽미술관 사진전 - 공원(park)-일반인전시 (2005년12월09일~2006년2월19일) 2011 서울사진축제 시민사진가 포토리뷰전 (2011년11월19일~2011년11월30일) 불협화음 전 (2013.01.30.~2013.02.08. 갤러리룩스) 사진,보여짐 전 (2013.06.27.~2013.07.03. 북경 찡(Mirror)갤러리) After of Babel (Solo Exhibition) (2013.10.02.~2013.10.08. The k 갤러리) 상명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Gallery the K, Artist 이정수 제공)


이천1-2013.04 120X150(cm) inkjet print

충주호-2013.02 120X150(cm) inkjet print


영월1-2013.01 120X150(cm) inkjet print

철원-2013.02 120X150(cm) inkjet print


양평-2013.03 120X150(cm) inkjet print

이천2-2013.03 120X150(cm) inkjet print


군산-2012.06 120X150(cm) inkjet print

당진-2012.04 120X150(cm) inkjet print


Feature.Artist #2 사진작가 Nathalie Savey

Bukhansan-gelatin silver print- 47X47(cm) 2012 ArtistStatement 산 그늘에 In the shadow of the mountains 고양&창동 국제 창작스튜디오(IASK), 국립현대미술관과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예술센터(CEAAC)와 협력관계에 있는 고양 스튜디오에 2012년 9월부터 11월까지 입주했었습니다. 47x47cm 크기의 흑백사진 15장과 Two Faces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15장의 사진들은 북한산 공원, 계룡산 그리고 제주도의 폭포 근방에서 촬영 되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저는 커다란 자유를 느낍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작업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 서 교감하며 여기저기 걸으면서 작품을 합니다. 바람, 빛, 돌과 물, 그리고 그림자가 제 작품의 친 숙한 소재들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것들 속에서 머나먼 지평선을 그려봅니다. 그 무한한 느낌이 제 게는 오히려 내밀한 경험이 됩니다.


저는 일찍이 동양예술에 매료되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Augustin Berque, Franç ois Cheng, Roger Caillois, Gaston Bachelard, Alain Roger, Michel Collot, Philippe Jaccottet, Junichiro Tanizaki, 이문 열, 황석영의 책들을 읽었고 2005년에는 일본을 여행 했습니다. 한국의 산들을 직접 걸으며 저는 제가 자연에서 느끼는 감흥이 이 안에 살아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강물 위 반짝이는 햇살을 흔드는 바람을 따라가며 인간의 눈이 찾은 하늘과 땅의 경계선을 담았습 니다. 산의 그림자 아래서 제 안에 있는 지평선을 찾아보았습니다. 드넓은 자연의 지평선을 떠올리 며 돌과 물의 움직임을 바라보니, 제 안에서 지평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넓습니다. 그 가운데 포착하는 시점이 바로 제가 이 세상에 섞여 들어가는 방법이 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보이지 않는 다른 자연물들 속에 펼쳐진 상상의 세계를 찾아 찰나의 빛 속에 담아보았습니다.

전시 2013 가나아트스페이스 “The Image of the City” 개인전 2012 GS타워 The Street Gallery “도시의 숲” 2인 초대전 2012 상원미술관 "신선한 발상-Fresh Idea" 신진작가 초대전 2013 남송미술관 "실재의 귀환" 초대전

작가약력 1988

Certification of initiation of art up National school of fine arts - Lyon - France

1989

Year section art of National school of fine arts - Macon - France

2005

Grant assistance for the creation by the DRAC Alsace project Horizons ré miniscences

2012

Artistic residency from september to november 2012 organised in the framework of the

partnership betwen CEAAC ( Centre Europé ean Artistic Contemporary – Strasbourg France) and the International Art Studio Korea (IASK) of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ary Art of Soul

Solo Exhibitions : 2013

Dreamed mountains L’escalier - Brumath - mars - France

Break in the clouds - Gallery In-Extremis - Strasbourg - may - France


2012

Off camera - Gallery Confluence - Nantes - France

2008

Dreamed mountains - Gallery In-Extremis - Strasbourg - France The cathé dral of Strasbourg - Gallery 24 - Strasbourg - France Cassandre - National opera of Rhine Strasbourg - France

2007

The Alice and Iconic’s figures - Gallery Lezard - Colmar - France

2006

Horizons Ré miniscences - Gallery Franç oise Besson – Lyon - France Horizons Ré miniscences - Chapitre Saint-Thomas – Strasbourg - France

2004 2002

The flights - Cultural Institut French of Hambourg - Germany Portraits of actors and Directors - Festival of the French movie – Sé oul - South Korea The Alice - French Cultural Institut of Stuttgart - Germany The flights - French Cultural Institut of Rostock - Hambourg - Germany

2001

The flights - Guebwiller - France

2000

The flights and the poems of Philippe Jaccottet - Colmar - France

1998

The flights and the poems of Philippe Jaccottet - Strasbourg - France

Collectives Exhibitions : 2013

Interpenetrate - Goyang Art Studio – South Korea Two faces - CEAAC - Strasbourg Ré sidency Korea - France

2012

Multiple - Galerie Confluence - Nantes - France

Open studio 8 - Goyang Art Studio - South of Korea Behing the curtain - Galerie Mathilde Haltzenberger - Bruxelles - Belgique 2011

Earth Documents - Cultural House of the City Amiens - France

Collectives exhibitions - Gallery Confluence – Nantes - France St’Art - Contemporary fair of art Strasbourg - Gallery Nicole Buck - France Fabulous Horizons - Gallery Nicole Buck – Strasbourg - France


2010

Perspectives calvacade - Gallery Nicole Buck - Strasbourg - France The oblique side of the mountains -Gallery Nicole Buck - Strasbourg - France Les boutographies - The photographic meeting of the city Montpellier France - Slideshow

2009

Festival Voies off Arles - Sé lected for the compé tition Slideshow - France

St’Art Contemporary Fair of art Strasbourg with art lbrary of the city Strasbourg - France Photographers in Alsace - La Filature - Cultural House of the city Mulhouse - France 2007

A hole, a wall, a face - House of art Bernard Anthonioz – Nogent sur Marne - France

2005

Young Photographers Upper Rhine - French Cultural Institut of Karksruhe - Germany

2003

St’Art - Contemporary Fair of art Strasbourg on the Stand of the city of Strasbourg

2002

Girls-Photos - Gallery The Apartment - Strasbourg - France

Between Belzé buth and Camarde an idea of sky as limit Gallery In-Extremis - Strasbourg

Public collections : - Arts Print Institut of the public library Colmar 2010 - Art library of the city Strasbourg 2009 - The city Colmar 2007 - Museum of the word Notre-Dame Strasbourg 2000

Publications : - Open Studio 8 and Artists in the studio of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Catalog residence exhibitions South Korea Editions Goyang Art Studio – 2012 - Earth Documents - catalog Cultural House of the City Amiens 2012- France - Ways of thinking Ronchamp - Foundation Le Corbusier - Edition the Villette 2012 – France A hole, a wall, a face - catalog of the collection Madeleine Millot-Durrenberger 2008 - Contemporary photography : The cathedral of Strasbourg - Edition of the city Strasbourg - Horizons Ré miniscences of Nathalie Savey 2006 - The Alice – Catalog French cultural


institut Stuttgart 2002 - France-Culture le 11 juin 2008 Broadcast Mé tropolitains invited by Franç ois Chaslin with the committee of ré daction : The Visitor (사진전문갤러리 Lux Gallery 제공)

Bukhansan-gelatin silver print-47X47(cm) 2012


Bukhansan-gelatin silver print-47X47(cm) 2012

Bukhansan-gelatin silver print-47X47(cm) 2012


Feature.Artist #3 캘리그라피아트 박병철작가

기억 No.1 (The Memory No.1), 116.8x80.3(cm), Oil on canvas, 2012 작가소개 Pink Gallery에서 567돌 한글날 맞이와 제 2회 서초미술제 기간 (10.15 - 22)에 박병철 작가의 Calligraphy 전시를 10월8일 부터 31일까지 '글씨농부' 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진행했다. 그는 종 이에 먹을 사용하여 그의 마음을 글씨에 담은 작가로 한글의 아름다운 글꼴을 연구하는 한국의 대 표적인 글씨 예술가이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글씨로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며 희망을 노래하는 '마음글씨' 작가인 박병 철은 캘리그라피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자신의 글로 글씨와 그림을 함께 표현하며 글씨와 문학의 만남을 시도해왔다. 또한 그의 글씨는 우리 시대와 교감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그의 작품은 2010년 중학교 국어교과서와 영어교과서, 서울시 초등학교 디자인 교과서에 실렸으며 그의 글씨와 글, 그림은 각종 제품 브랜드, 광고, 달력, 출판물의 표지(관악구청 글판, 부산시청 글판, 우리은행 글판 글씨와 이마트 시즌 타이틀, 2010년 월드컵 교보생명 광화문 래핑글씨, 2011년 대한민국 공 군홍보 대형 포스터 등)를 장식해왔다 현재도 그의 캘리그라피 작품은 충분히 재미있고 사랑스럽지 만 그래서 그의 작품이 앞으로 어떻게 시간에 따라 변형할지 궁금해진다. 그의 한글에 대한 사랑과


우리가 품어야 할 한글의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세계 켈리그라피와 세계미술에 반 영 될지 또한 궁금하면서 다만 작가 뒤에서 존경과 환성을 보내며 그의 무궁한 미래를 지켜 볼 뿐 이다. (PinkGallery 제공)

ByungChul Park_오늘도 그랬지 today as well_41x32(cm)_Ink on paper_2013


ByungChul Park_하하하 Hahaha_34.8x61.7(cm)_Ink on paper_2013


ByungChul Park_ě˜ˇ dress_39x53.5(cm)_Ink on paper_2013


Feature.Artist #4 설치작가 Carlito Caravalhosa

텅 빈 종이 같은 장소를 대면할 때마다 카르발료사는 마치 놀라운 간결함을 가지고 움직이는 제도 사처럼 도발적인 동시에 매력적인 대화를 구축해낸다. - 마리아 히르스제만 브라질 출신의 설치 작가 칼리토 카르발료사는 갤러리 공간 내에 육중한 전신주들을 설치하는 작 업으로 이루어진다. 야심찬 조각적 설치와 비디오 작업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카르발료사의 작업은 건 축적 공간의 변형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미묘한 혼돈을 경험하게 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를 통 해 그는 우리의 도시적 풍경에 내재하는 일상적인 물질성을 재규정 함으로써 상실과 평온이라는 시적 감정을 동시에 환기시킨다. 그가 사용하는 재료들은 대규모의 오브제로부터 금방 사용되고 없 어질 듯한 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그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것은 공간에 대한 재 해석과 고요한 아름다움의 순간을 창조해내는 일에 대한 열정이다.


그의 대표적인 조각적 설치 작품인, <대기실>이라는 의미의 <살라 드 에스페라(Sala de Espera)>를 선보인다. 잊기 힘들만큼 인상적인 이 작품은 전시장을 극적으로 가로지르며 실내공간과 교차하는 12개의 전장(全長)으로 이루어진 나무기둥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가로등 기둥으로 사용되었던 8-12 미터 길이의 이 오브제들은 형용할 수 없는 가벼움과 동시에 죽음의 무게에 대한 불길한 감 정을 떠올린다. 실로 그것은 카르발료사의 주요한 작품주제인 건물이 지닌 심리적 측면과 그곳에 주거하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이다. 현대 디자인의 어휘들, 그리고 공간을 공공영역으로 변형시키 는 의례들로부터 영감을 이끌어내어 온 이 작가의 설치작업들은 야심적일 뿐 아니라 손쉬운 설명 을 거부한다. 게다가 그의 재료에 대한 선택 역시 의미의 고저(高低)를 가지고 유희하는데, 예컨대 가로등 기둥과 같은 일상적 사물들을 급진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운동과 감성에 대한 강력한 기표 (記表)로 변환시킨다.

칼리토 카르발료사(Carlito Carvalhosa) 는 1961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4년 상 파울루 대학의 건축 및 도시학과에서 건축학위를 받았다. 카르발료사는 국제적인 전시 및 비엔날레 등에 참여한바 있다. 전시기관으로는 상파울루 국제비엔날레, 하바나 비엔날레, 브라질 세쿨로 XX 비엔날레, 메르코술 비엔날레와 프랑스 보르도 CAPC에서 열린 <코트아코트 브라질 컨템포러리 아 트 전> 등이 있다. 또한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 상파울루 현대미술관, 리우데자이네루 제국궁전, 라쿠엘 아르노 아트센터와 갤러리아 밀란 등에서 열린 다수의 전시에 참 여했다. 그의 설치작품 <살라 드 에스페라>는 상파울루 현대미술관 별관의 개관기념 작품으로 선 정된 바 있다. (Kukje Gallery 제공)


Carlito Carvalhosa Sala de espera (waiting room) 2013 old light posts 500 x 2000 cm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Carlito Carvalhosa Sala de espera (waiting room) 2013 old light posts 500 x 2000 cm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Feature.Artist #5 사진작가 공구

금산사누하진입 구도자의 눈길 - 공구의 사진세계 이규상(눈빛출판사 대표) 인간은 자라면서 자기정체성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그래서 신학과 철학 등 세상의 종교와 인문학이 말하는 자기정체성(아이덴티티)에 귀를 귀 기울여 보지만 대개 자 신을 알게 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다. 인간이 체계화한 교육은 자식으로서의 자기, 국민으로서 의 자신의 위치 즉 의무를 밝히는 것쯤으로 끝나고 만다. 결국 나머지는 각자의 몫인 것이다. 나는 ‘인내천(人乃天)’만큼 단순 적확하게 인간을 정의한 말은 없다고 본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은 자기정체성이니 원형이니 성령이니 하는 철학과 신학을 넘어선 개념이다. 그래서 자아니 본성 이니 주인공이니 하는 개념들은 모두 ‘하늘’ 앞에 무릎을 굻고 마는 것이다. 인간은 하늘과 같은 존재로서 이미 신과 어깨동무한 사이다. 개체 발생이 계통 발생을 반복하는 것도 인간이 우주만물 의 종합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인간은 논리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깨달아야 하는 존재인 것 이다.


공구는 보기 드물게 사진으로 미술을 한다고 명확히 밝힌 작가이다. 그의 작업이 사진을 찍는데 머 무르지 않고 사진에 몇 가지 장치를 더해 완성되는 것을 보면 그의 진술은 솔직하고 타당해 보인 다. 그의 작업을 보면 빛의 예술인 사진이 어둠을 그리는 데 멈추지 않고 속계와 영계의 ‘문지방 (경계)’에 걸쳐 있다. 그것을 그는 사찰 본전 입구와 탑 등의 조형물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 는 꼭두 인형 등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우리 인간의 삶조차도 생(生)과 사(死)의 경계에 서 있다 는 것이다. 상당 부분 발터 벤야민의 이론에 기댄 듯도 하지만 그는 자신도 밝혔듯이 ‘동양의 세계 관, 한반도의 정체성 그리고 집중과 명상에 관련된 사진작업’을 통해 그것을 대안적으로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다. 푸른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그의 작업은 이 땅에 그런 곳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신비하다. 또한 내밀하고 두렵기조차 한 인간 존재의 심연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 신비감은 물론 그가 덧 댄 색채와 굵은 목재와 특이한 형상의 석재 등의 육중한 질감으로써 구현되는 것이지만 궁극에는 하늘인 우리가 공통으로 지니고 있는 우주 질서의 메타포에서 기인하는 것이리라. 공구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사진의 아우라를 풍부하게 복원해 놓았다. 그 화면 가운데에 비워 놓 은 푸른 공간은 과학문명 속에서 아귀와 축생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너나없이 궁극적으로 복귀 해야만 하는 곳이다. 그러니 하늘의 길과 단절하지 말라는 간절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구도자 공구 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그 입구까지 데리고 왔다.

Solo Exhibitions 2013년: 10. 2~8

[더케이 갤러리] 초대전

2013년: 8. 21~28

[갤러리각]

2013년: 5. 15~21

[이앙갤러리]

2012년: 2. 22~28 2009년: 7. 2~8

초대 개인전 초대 개인전 /내향적 관점으로의 초대

[57th갤러리] 초대 개인전 [청담동 무이갤러리] 개인전

Group Exhibitions 2013년: 10. 1~6 2013년: 3. 20~26 2012년: 3. 10일 2012년: 3. 15~27

[2013대한민국 선정작가전] 서울시립 경희궁 미술관 [이앙갤러리]

“바다야 놀자”전

[대안공간, 동네미술관 공모당선] 일반인 예술가 되기 프로젝트 시작 [송스갤러리 공모]

'한국 미술에 빠지다'전

2012년: 2012년 수시상영 [메이크샵 아트스페이스] 영상 공모전 2012년: 2. 15~21

[ap갤러리 공모] 전시


2012년: 2. 1~29

[갤러리페이지 작가 공모] 공모3인 전, 뜀뛰기 전

2012년: 1. 18~24

[57th갤러리 작가 공모] 57th 갤러리 " honored workers" 展

2009년: 10. 12~15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60주년 기념전

Art Fair 2013년: 10. 3~7 학

Asia Contemporary Art Show 2013 [K&P 갤러리 소속]

숭실대 대학원 미디어아트 매체미학 박사과정 재학 숭실대 대학원 미디어아트 매체미학 석사졸업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수

2013 대한민국 선정작가/ 주관-미술과 비평

칼 융의 원형이론과 아우라 몰락 —한국영상미디어협회(등재후보지), 2013년 2월 28일, 논문집 ‘예술과 미디어’ 제12권 제1호 석사논문-발터 벤야민의 원본성에 대한 재해석적 연구 (Gallery the K, Artist 공구 제공)


개암사원효굴_공구_c-print_180X50(cm)-2013

부석사누하진입1_공구_c-print_180X50(cm)-2013


InbetweenS3-120-80

InbetweenS1


ArtTimes ArtBooks – ArtTimes.DIGEST VOL.1 전자책 초판발행일 2013.11.18 전자책 최종업데이트 2013.11.18 출판번호 2011-000040호 편집 아트타임즈편집부 펴낸곳 화이트큐브 발행 아트타임즈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36 (역삼동, 포시즌빌딩3층 LS비즈니스센터318호) Tel. 0505-878-2049 Fax. 0505-877-2049 arttimesnews@gmail.com www.arttimesnews.com

본 도서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습니다. 개별작품이미지는 저작자에게 저작권이 있습 니다. 무단변형 및 무단 개변조를 통한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