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혁별로 살펴보는 아쇼카펠로우 이야기] #17. 릴리 타파(Lily Thapa, 네팔, 2003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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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그녀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주다

릴리 타파 (네팔, 2003년 펠로우 선정)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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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타파는 상류층 출신이자 고등교육을 받은 재원으로 카트만두에서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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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의사였던 그녀의 남편이 걸프전에서 전사했고, 그가 죽은 뒤 릴리는 상류층에서 최하층으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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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네팔 사회에서 여성은 어떤 남자와 결혼하느냐에 따라 지위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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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편이 아내보다 먼저 죽는 경우, 아내가 남편의 혼을 빼앗은 것으로 여겨 아내도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풍토가 있었죠.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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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여읜 여자는 장신구는 물론 화려한 색상의 옷도 입을 수 없었고, 고기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재산도 모두 남편 가족에게 귀속되어 시댁살이를 해야했죠.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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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남편의 가족들이 그녀들의 경제, 사회를 비롯한 모든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심지어 성적인 권리조차도 말이죠. 재혼을 하지 않는 한 그녀들은 어떤 권리도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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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락스미라는 사람이 릴리에게 본인의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시동생은 남편을 여읜 락스미에게 잠자리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면 그녀의 아들을 때린다는 거였죠.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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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을 받은 릴리는 시어머니의 허락을 얻어 락스미가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수업료를 내주었죠. 그녀가 졸업 후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도왔습니다.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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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얻은 락스미는 돈을 벌 수 있었고, 경제력을 가짐에 따라, 시댁에서도 그녀를 존중하기 시작했죠. 이를 계기로 릴리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됩니다.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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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타파: 당시 UNDP 프로그램 매니저, 現 아쇼카 펠로우)

이듬해, 릴리는 ‘슬픔을 나누는 디딤돌’이라는 모임을 만듭니다. 이후 리타 타파의 조언으로 ‘인권을 옹호하는 여성들’이라는 비영리 기구를 설립하기에 이르죠.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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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한 죄인)

이후 릴리는 네팔 최초로 남편을 여읜 사람들의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과 미망인이라는 단어를 ‘독신 여성’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합니다.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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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옹호하는 여성들'은 네팔 내 425개 마을에 산하 조직을 두고 있으며, 6만명의 회원이 함께합니다. 또한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여성을 지원하며 또 다른 체인지메이커를 탄생시키고 있죠.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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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네팔의 독신 여성들이 정부로부터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것을 시작으로, 남아시아 전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Edit by Benefi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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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는 남편이 죽는 순간 자신이 어떤 옷을 입을지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녀들에게 자유를 준다면, 그녀들은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릴리 타파 Edit by Benefit Magazine


출처

아쇼카 한국 korea.ashoka.org

사진 Janelle Eagle (CC BY-NC-SA 2.0) International Maize and Wheat Improvement Center (CC BY-SA 2.0) Deependra Bajracharya (CC BY-NC-SA 2.0) Franco & Patria Aquino (CC BY-NC-SA 2.0) /flickr.com

www.facebook.com/WHRnepal 편집 베네핏 매거진 benefit.is


지난 35년간 아쇼카의 글로벌 선정 기준을 거쳐 선정된 3천 여명의 '아쇼카 펠로우'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롤 모델입니다. 그들은 증명된 해결책을 바탕으로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을 위해 다양한 이들의 참여와 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The Story of Ashoka Fellow’는 베네핏과 아쇼카 한국이 공동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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