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가혹한 여성의 삶을 회복시키다 로샤네 자파르 (파키스탄, 1997년 펠로우 선정) #07
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90년대 후반, 파키스탄 여성의 삶은 가혹했습니다. 가난한 지방 여성의 문맹률은 99%에 달했고, 열 명 중 아홉 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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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들의 경제.사회 참여 또한 억압됐으며, 그녀들을 위한 교육·금융 상품은 전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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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발경제학을 공부한 로샤네는 이러한 가난한 교외 지역 여성과 아이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월드 뱅크에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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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역 여성들은 말했습니다. "돈이 있었다면 당연히 내 아이를 위해 신발과 음식을 샀을 거예요. 우린 돈이 없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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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고민하던 그녀는 한 컨퍼런스에서 우연히 옆 자리 신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알고보니 그는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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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누스는 마이크로 파이낸싱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로샤네는 이 방법이 '소극적인'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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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빈민가의 시장을 처음 방문한 그녀는 깜짝 놀랍니다. 부정적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꾸려나가는 여성들을 만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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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로샤네는 월드뱅크를 그만두고, 여성만을 고객으로 하는 첫 마이크로 파이낸싱 기관인 카스프 재단을 설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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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고객으로 시작한 카스프 재단은 현재 50만 명 이상의 여성들에게 2억 6천5백만 달러(약 3천억 원) 이상을 대출했으며, 직업·경제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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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85% 여성의 월 소득이 30% 증가했으며, 32% 여성이 빈곤층을 벗어났습니다. 그녀들은 경제적 독립을 통해 자존감과 건강한 가정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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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일을 팔 때, 집에서 아이나 보라는 말을 들었죠. 하지만 카스프를 만난 뒤, 그들은 제 고객이 됐어요. 누구나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고, 그 과실은 무엇보다 달콤해요.” - 카스프의 과일판매상
출처
아쇼카 한국 korea.ashoka.org
사진 Anduze traveller (CC BY-NC-SA 2.0) Hashoo Foundation (CC BY 2.0) /flickr.com Vital Voices Global Partnership www.kashf.org
지난 35년간 아쇼카의 글로벌 선정 기준을 거쳐 선정된 3천 여명의 '아쇼카 펠로우'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롤 모델입니다. 그들은 증명된 해결책을 바탕으로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을 위해 다양한 이들의 참여와 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The Story of Ashoka Fellow’는 베네핏과 아쇼카 한국이 공동 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