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혁별로 살펴보는 아쇼카펠로우 이야기] #12 가보르 곰보스 (Gábor Gombos, 헝가리, 2001년 선정)

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정신질환자도 존중받는 사회를 위하여

가보르 곰보스 (헝가리, 2001년 펠로우 선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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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르 곰보스의 어머니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전기충격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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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전기충격 요법은 어머니의 기억력과 인간성을 앗아갔습니다. 이후 몇번의 자살시도를 했던 그의 어머니는 헝가리의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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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에 가보르는 어머니가 정신질환자라는 이유로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고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는 걸 목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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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머지않아 세상을 떠났고, 가보르는 정신질환자의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삶을 바치기로 결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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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990년대 헝가리에서는 인구의 1/4이 정신 질환을 앓았고, 자살률과 알코올중독은 세계 5위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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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의료 서비스의 질 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국영 정신병원은 정신질환을 사회에서 감추기 위해 외딴 마을에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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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요구는 대부분 무시됐고, 이들을 돌볼 의료인의 수도 끔찍하게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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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르는 환자들과 함께 정신질환 의료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나섰습니다. 300명의 환자 및 지지자들과 '정신의학포럼'을 설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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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여러 사회보장 기관에 방문해 인권 침해 사례를 기록·발표했습니다. 공산 체제가 무너진 직후의 상황에서도 헝가리 전역의 정신질환자들이 변화에 동참하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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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신질환자들이 그들의 시민권을 깨닫게 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지지그룹을 조직해 환자들의 취업과 결혼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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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르는 법안 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신질환자이익옹호포럼'을 조직했고, 국가건강보험협회의 공인을 받은 정신질환 센터를 설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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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는 의료진들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가보르는 의료진이 환자를 향한 공감능력을 갖추게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헝가리 전역에서 시행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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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사회 보장법을 개선한 그는 유엔 장애인 권리 위원에 위촉 되는 등 환자 및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전 세계 정신질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연합을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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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인권이 위기에 처해있습니까? 누가 그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죠?”

- 가보르 곰보스 Edit by Benefit Magazine

출처

아쇼카 한국 korea.ashoka.org

사진 John Begalke (CC BY-NC 2.0) zsoolt (CC BY 2.0) Giora's (CC BY-NC 2.0) Neil Kremer (CC BY-NC-SA 2.0) Laura Thorne (CC BY-NC 2.0) /flickr.com 편집 베네핏 매거진 benefit.is

지난 35년간 아쇼카의 글로벌 선정 기준을 거쳐 선정된 3천 여명의 '아쇼카 펠로우'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롤 모델입니다. 그들은 증명된 해결책을 바탕으로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을 위해 다양한 이들의 참여와 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The Story of Ashoka Fellow’는 베네핏과 아쇼카 한국이 공동 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