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Banteay Prieb VOLUME. 35
2019년 4월부터 6월의 이야기
CONTEXT 반띠에서 온 편지
BP 생활
솔의 이야기
_반띠에이 쁘리업 사진
BP Focus
BP 소식
_홈커밍데이
BP 인터뷰 _졸업생들 이야기
BP 제품
Letter from BP
안녕하세요. 저는 3월부터 반띠에이 쁘리업에서 봉사 하고 있는 이솔 안나입니다. 반띠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한 것 들과 느낀점들을 나누고 싶어서 편지를 띄웁니다.
위. 반띠에이 쁘리업 상품을 판매하는 PeaceCafe에서 예수회 캄보디아 미션 봉사자 및 직원과 함께 왼쪽부터 캐시, 짠다, 솔, 보리. 오른쪽. 기사인터뷰 중인 솔
작년 10월, 반띠를 처음 방문했을 때 고유한 공동체 생 활과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탁트인 하늘 아래 봉사자, 학생, 선생님이 함께 청소하고, 밥먹고, 노래하 는 생활이 새로웠습니다. 다른 봉사자 선생님이 반띠를 구석 구석 소개해주셨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학교 이름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반띠에 이 쁘리업'은 캄보디아어로 '비둘기의 집'이라는 뜻인데, 전 쟁시에는 군사 우편취급국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 다. 소식을 전달하는 비둘기의 집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반띠 설립 구성원이 이름을 바꾸지 않은 것은 비둘기는 평 화를 상징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끌어안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반띠의 정신이 새로운 맥락 안에서 다시 태어난 이름 안에 고스란이 새겨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래서 저는 반띠 비둘기를 참 좋아합니다. 두번째는 1996년 에 반띠에서 학생들을 위험에서 구하다가 돌아가신 리치수 사님 이야기입니다. 반띠 건물에는 당시의 수류탄 자국이 선 명히 남아있습니다. 수사님은 일기장에 '나는 학생들을 정말 사랑하고, 이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다.'라고 쓰셨다 고 합니다. 사고 일주일 전 이런 글을 남기셨다니 가슴이 뭉 클했습니다. 당시 조각반 학생이 리치수사님을 기리며 만든 기념비 아래에는 수사님의 피가 담긴 작은 병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수사님과 같은 사랑 덕분에 이곳에 생기가 약동하고 있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로서 제가 맡은 일은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고, 사진을 남기는 일입니다. 새로운 학생을 인터뷰하는 일은 언제나 참 설레는 일인데, 반띠 학생들은 특히 서스럼 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눠주서 고맙습니다. 사진 찍는 것 은 부끄러워하기도 하지만,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언 제나 초롱초롱합니다. 과거의 어려웠던 느낌, 현재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고민,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감정을 풍부히 담 아 전해줍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전심을 다해 자 기 일부를 나누고자 하는 학생들의 예쁜 마음에 늘 감동하 게 됩니다. 인터뷰 어디에서라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반짝 반짝 빛나는 개개인의 희망, 체험을 돌려주고 싶어하는 기꺼 운 마음을 참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홈커밍 인 터뷰에서 졸업생들은 후배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보여줬고,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분들께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늦은 오후에는 학생대표회의, 집선생 님회의에 참여합니다. 회의에 참석하면, 학생들과 선생님이 어떻게 공동체의 문제를 풀어가시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집에 살기 때문에, 공동체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기숙사를 대표하 는 학생들은 집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대표회의에서 특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학생들의 변화가 신기 합니다. 과자 한 박스를 나눠먹으면서 가끔은 시시콜콜한 이 야기를 하는 것도 회의시간의 소소한 재미입니다. 집선생님 도 학생들의 문제를 잘 듣고, 부모님처럼 구성원들을 돌보십 니다. 또 각 기숙사 이야기를 집선생님회의에서 나눠주셔서, 모두가 함께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한 학생이 아프거나 공부 를 어려워하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쓰는 것이 한 가
족 같습니다. 이야기 창구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공동체 생활에 적응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학생들과 선생님을 볼때마다 저들처럼 '더 겸 손하게 열심히 사랑하자'하고 되새기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 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이 느껴져서, 반띠에 좋은 시너지가 가득한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은 학생 기숙사에 방문해 밥 먹고 노래 부르고 춤 추고, 쉬는 시간에 같이 시소타고 공놀이하기 때문에 학 생들과 친해지기 어렵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친화력이 좋아 서 하루에도 몇번씩 인사를 건네고, 뭐든지 함께하자고 먼저 물어옵니다. 길에서 만나면 손을 잡고 같이 가자거나, 몇번씩 안아오고, 손뽀뽀도 자주 받습니다. 캄보디 아어 공부를 하고 있으면 몰려와 교정해주고, 이것저것 한국어,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해합니다. 먼저 다가오고, 사랑할 줄 아는 학생들의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오후에 학생들은 도서관에 모여 서로 모르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서로를 돕고 서로를 충전하는 힘이 있어, 반띠 친구들은 오늘도 활짝 웃습니다. 30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역사적 이고 상징적인 곳, 사랑을 배울 수 있 는 곳,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곳 에 머물 수 있어 행복합니다. 행운을 가져다주시는 학생들, 선생님, 신부님, 수사님, 봉사자, 후원자분들께 감사드 리며, 앞으로도 반띠의 예쁜 에너지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띠 소식에서 오늘도 즐거운 경험과 설레임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
BP Focus
" L o o k a t our ability more than disability."
H
ome coming Day, it was on 29th March! 64 graduate students
visited BP !
3월 29일은 반티프리업 홈 커밍으로, 졸 업생64명이 반 티에 찾아왔습 니다. 홈커밍 데이는 졸업생 이 반티를 다 시 찾아와 그 들경험과 조언 등을 학생들과 나누는 날입니 다.
위. 행사 당일 아침으 로 놈빵바떼를 먹는 학생들과 선생님 왼쪽1. 축하공연을 마 치고 꽃다발을 받은 학생들 왼쪽2. 행사를 마치고 뒷풀이 겸 저녁식사 를 즐기고 있는 학생 들과 선생님
루디 신부님은 홈커밍데이 를 위해 멀리서 찾아온 졸 업생들에게 감사를 전하 고, 올해 홈커밍 주제를 소 개했습니다. 올해 홈커밍 주제는 '우리의 장애보다 기량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자' 였습니 다. 신부님은 홈커밍데이가 재학생에게 는 도전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 고 용기를 얻는 계기가, 졸업생들에게는 서로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타진할 수 있 는 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셨습니다. 신부님의 인삿말 후에는 붓다 교장 선생님께서 학 생들에게 교직원 및 선생 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올해 홈커밍 주제는 ‘우리의 장애보다 우리의 기량을 봄’ 이었습니다.
간단한 다과 시간 이후에는 JSC 생태팀이 사라져가는 숲의 중요성과 프레이랑 지 역 숲 순찰에 대해 영상자료 를 활용해 강의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강 의후에 생태팀을 찾아가 환경 보존에 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는 불법 벌목이 굉장히 빠른 속 도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2018 HomeComing
2018 HomeComing
왼쪽, 위, 아래. 같은 과목 학생이 모인 조에서 경험담을 나누고, 토론 주제에 맞춰 발표 내용을 작성하는 학생들
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발표 중인 학생들
공통 강의 이후에는, 같은 과목 학생 별로 조를 나누어 서로의 경 험을 나누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배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졸업 후 변한 점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 며, 성공담뿐 아니라 실패담도 나눴습니다. 과목별로 2가지 질문을 정 해 토론해보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조별 나눔을 바탕으로, 모든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조 별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졸업생은 졸업 후에도 모르는 게 있을 때 는 망설이지 말고 선생님께 전화하라고 조언해주며, 자신이 그렇게 해서 계속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떤 사업이 더 수익성이 있고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지, 어떤 부지에서 사업을 시 작하면 좋은지, 적정 가격은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와 서비스 측면
에서 주의해야할 점, 새로운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방법, 날씨 가 더울 때 가축에게 약 투여시 주의점과 같은 실효성 있는 이야기도 나눠주었습니다. 한 졸업생은 처음에 온 손님들이 자신의 능력을 시 험하고자, 무리한 요구를 할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나눠주어서 학생 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선배들은 기술력, 헌신하는 자세, 원가관 리, 경험치, 건강, 장기적 목표, 고유함을 강조했고, 무엇보다 자신감있 게 앞으로 나아가고, 계속 도전하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가족처럼, 형제자매처럼 질문을 주고 받았고, 농담도 하 면서 재미있게 질문을 이어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발표 후에는 여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보고 단체 사진을 찍었고, 저 녁식사 후에는 댄스파티를 즐기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반띠 동문 사이의 의미있는 연대를 응원합니다. :)
I
nterview 22~31기 졸업생 인터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인터뷰했다. 반띠에이 쁘리업 직원 소피와 후이 수사님의 도움을 받았다. 위. 시악 피세이 군과 후이 수사님
홈커밍데이를 맞아 64명의 선배가 후배, 동창을 만나러 깜퐁스프, 따께오, 깜뽕짬 등지에서 찾아왔습니다. 22~31기 전자 반, 재봉반, 메이크업반, 농업반, 기계반 5명 졸업생에게 반띠에이 쁘리업에 대한 추억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왼쪽. 시악 피세이 군의 핸드폰 수리점 1, 라디오 DJ 시절 시악 피세이 군의 모습
맨위. 소피 선생님과 완나, 쏨썩 군 위., 소피 선생님과 라따냐 오른쪽. 시악 피세이 군의 핸드폰 수리점 2 전자 제품도 팔고 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집 건물에 핸드폰 수리점을 차려서, 수리도 하고 전자 제품도 팔고 있습니다. "
시악 피 세이 (전자반, 24기, 깜퐁스프 출신)
집 앞 건물에 재봉 작업실을 차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자금도 지원해주시고 적극적으로 격려해주 셨습니다. 중고 의류를 리폼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 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마을에 전기가 부족해서 기한을 지키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협력 업체가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해줍니다. 한달에 적어도 125불은 벌고 있어서 행복 합니다. 다만 근처에 새로운 재봉 가게가 생겨서, 인기가 줄어 걱정입니다.
가족 형편상 재정적인 지원이 어려워서, 혼자서 가게를 일구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시작했고, 차근차근 돈을 저축해 새로운 작업에 투자했습니 다. 2015년에는 직원을 고용했고, 현재는 4~5명의 숙련된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을 가르쳐주고, 연습할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이 제는 고객들도 셀 수 없이 많아서, 모든 의뢰를 다 받을 수 없는 정도입니다. 말재주를 활용해 저녁시간에는 지역 라디오 진행도 했었는데, 지금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라디오 일은 그만 두었습니다. 대신 자투리 시간에 제가 고 용한 수리점 직원들과 재미있는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올리면, 광고 수익도 생겨 추가 수입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31기로 따끈따끈한 작년 졸업생입니다. 작년 7월부터 헤어, 메이 크업, 네일 토탈 케어 살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파티 시즌과 집 축복식 파티가 있을 때 수익이 많이 납니다."
저는 닭과 돼지를 기르고, 나무와 꽃을 가꾸고 있습니다. 돼 지를 기르며 낸 수익으로 스님을 위해 절에 기부하기도 했습 니다. 2017년에는 시장 가격이 kg당 1달러 정도로 낮게 책정되어 수익이 적었습니다. 이번 해에는 이웃과 계약을 맺어서 암퇘 지를 빌려준 다음 새끼를 낳으면 새끼를 받아서 시장에 팔 예정입니다. 함께 투자하고 새끼 돼지를 나누어 가질 수 있 어 좋습니다. 싸움 닭도 기르고 있습니다. 토종닭은 400달러 로 너무 비싸서, 외국닭을 10마리 샀습니다. 자금은 삼촌이 200달러를 무이자로 빌려주셨습니다. 농업 특성상 월 수익 이 일정치 않아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캄보디아 전통 옷을 만들어 팔았는데 이웃들이 저를 업신여겨서, 공장에 들어가 일을 했습니다. 공장은 돈도 적게 주기 때문에 가족들은 여 전히 가난했고, 일의 강도가 심해서 가족들의 걱정도 컸습니다. 가족을 부 양하기 힘들었고, 자원도 부족했고, 다른 공부를 할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 다. 그러던 중 지인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반띠에이 쁘리업을 소개해주 어 메이크업반에 입학했습니다. 완나 (농업반, 25기)
라따냐 (메이크업반, 31기, 따께오)
창업 자본을 모으기 위해 소일거리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시간제 건축 공사일과 이웃집 기계 수리로 3개월 간 초기 자본을 만들고, 집앞에 가게를 차렸습니다. 여기에 누나가 지 원해준 50달러로 가게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했습니다. 처음에는 부품도 없고 장비도 적어 서 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으로 새 장비와 부품을 살 수 있어 조금 씩 수월해졌습니다. 수익을 잘 저축했고, 점차 가게도 규모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쏨썩 (기계반, 22기, 깜뽕짬)
쫀 쏙 쩨잇 (재봉반, 27기, 껀달)
졸업 후에 가게를 차렸을 때, 놀랍게도 이웃들이 이전과 반응을 보여주었 습니다. 이번에는 재봉일에 더불어 메이크업 살롱을 같이 운영했는데, 이웃 들이 전처럼 심하게 차별하지 않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저는 일곱 형제자매 중 첫째로, 가족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제가 열 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형제 자매들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기쁩 니다. 다른 형제들도 소일거리로 조금씩 서로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은 기르는 닭이나 물고기를 잡아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매우 가난한 환 경에서도 각자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는, 이웃들 도 저희 가족을 더이상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서 저희를 방문해 드레스나 메이크업에 관해 묻기도 하고, 응원한다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부모님도 제 일을 격려해주고 계셔서 기쁩니다. 여동생이 메이크업 기술을 배우고 싶어해서, 기술을 가르쳐주기 시작한 것도 요즘 제 기쁨입니다.
반띠란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가진 어려움은 제 잘못이나 실수가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쫀 쏙 쩨잇 (재봉반, 27기, 껀달)
반띠에이 쁘리업에 오기 전까지는 집밖으로 잘 나가지 않았었습니다. 장애가 있어서 뭐든 잘 하기 어려울 것 같 았고, 사람들이 저를 우습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반띠에 이 쁘리업에 오고 나서 제가 가진 어려움은 제 잘못이나 실수가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자신과 이웃을 돌 볼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띠에 이 쁘리업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법, 덜 미워하는 법, 형제 자매처럼 지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권과 에이즈 관련 세미나를 들었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인권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 해볼 수 있었습니다. 반띠에이 쁘리업 공동체 생활도 뜻깊었 고 일상이 소중했습니다. 선생님은 돈을 벌 수 있는 간단한 경영 기술도 전수해주셨습니다. 수입을 어떻게 기록하는지, 이자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떻게 경영해야 수익이 남는지 알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완나 (농업반, 25기)
쏨썩 (기계반, 22기, 깜뽕짬)
전자반을 졸업한 뒤 또 사고를 당해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전자반 에 이어서 핸드폰 수리반에서 6개월 더 공부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 습니다.
시악 피 세이 (전자반, 24기, 깜퐁스프 )
반띠에이 쁘리업은 함께 생활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곳 입니다. 예전에는 친척하고만 교류했고, 화가 쉽게 나서 무 엇이든 참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몸이 아프기 때문에 더욱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웠고, 공손하게 말하기 보다는 화를 내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됐 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많은 친구들이 생겼고, 함께 생 활하고 대화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필요할 때 인내하는 법도 배웠고, 전처럼 쉽게 화내지 않습니다. 어 머니도 제가 놀랍게 변화했다고 말하셨습니다. 6개월만에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예전의 저와 같은 어려 움을 겪고 있을 분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 이런 모습을 나누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저는 반띠에서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집에서는 요리하는 법도 몰랐고, 함께 팀으로 일하는 법도 몰랐습니다. 반띠 기숙사에서 10명이 넘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요리 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아내와 사랑스러운 4명의 아이들도 있습 니다. 아내는 22기 동기 졸업생으로 재봉반 출신입니다.
"반띠에이 쁘리업에서 저는 기술도 배우고, 사랑도 찾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띠에이 쁘리업은 제 전부에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라따냐 (메이크업반, 31기, 따께오)
홈커밍데이 어떤가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오늘은 괜찮지 않더라도, 내일은 좋을 수 있다."
라따냐 (메이크업반, 31기, 따께오)
완나 (농업반, 25기)
지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을 만날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마침내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특히 특수교육반 학생들 을 만나서 기쁩니다. 예전에는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는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홈커밍데이는 서로 정보 와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잘된 사례뿐 아니 라, 실수 경험담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에게도 가게 운 영에 이전 홈커밍 정보가 유익했습니다. 후배들은 얼마나 자본이 필요한 지 물었는데, 500불이면 창업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게 시작해서, 가게를 키워가는 것이 좋습니 다.
홈커밍에 오면 행복해지고, 경험도 나눌 수 있는 기회여서 참석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졸업 전에 미래를 준비했으 면 좋겠고, 창업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학생 각자가 반띠 생활을 스스로에게 유익한 시간으로 삼 길 바랍니다.
시악 피 세이 (전자반, 24기, 깜퐁스프)
저는 반띠에이 쁘리업에서 '오늘은 괜찮지 않더라도, 내일은 좋을 수 있 다'라는 것과 '노력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것(no pain, no gain)을 배웠 습니다. 자신감, 시도를 향한 인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법을 체득했습 니다. 후배 학생들도 이런 점들을 배우고, 자신있게 최선을 다해서 성공 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만나고, 많이 듣고 따라해서, 자 신의 강점을 키워야 합니다. 저는 무엇을 팔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찾아 서 실험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정된 공간이지만 아이디어가 있다면 다양한 상품을 연계해서 팔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고폰을 수 리해서 팔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후배 여러분도 단순히 이론 만 배우기 보다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키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으면 합
후배들에게 용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 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앞으로 나아가세요! 목표를 향해 주저하지 마세요! 쏨썩 (기계반, 22기, 깜뽕짬)
쫀 쏙 쩨잇 (재봉반, 27기, 껀달)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어서 홈커밍데이에 참석하 고 있습니다. 후배 학생들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배우 고, 1년 과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칠 수 있기를 뜨겁 게 격려합니다. 졸업 후에 생업에 뛰어들면서,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많은 학 생들이 서로 정보와 교훈을 나누길 바랍니다. 공동체 속에 서 사회성을 기르는 것도 고객들을 만나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면 일도 성공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라따냐 (메이크업반, 31기, 따께오)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무료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엄 청난 기회입니다. 다른 학교나 회사에서는 돈을 내야 기술을 가르쳐줍니다. 게다가 선생님은 단순한 수업을 넘어 개개인을 지지해줍니다. 제대로 이해 했는지 확인하고, 추가로 설명해줍니다. 음식도 같이 해먹을 수 있고 집도 제공해주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선생님과 선배에게 많은 질문을 하십시요. 힘들어도 기술이 끝까지 배우기 바랍니다. 기술은 미래에 매우 유용하고, 학생과 가족 모두를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시간을 낭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상 일 의 티 반 BP life_
도 에 후 ! 1. 방과 들 생 는학
하 부 #공
들이 생 학 면 되 다. 가 니 시 8 입 오후 에모 관 서 도 오 오 삼삼
2.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학생들~ 토요일 아침은 공동체가 함께 학교를 가꾸는 뽈라깜 시간입니다.
BP Life
3. #열정적으로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 특수교육반 학생들은 수요일 아침마다 알록달록한 푯말과 공을 이용한 게임에 참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봉사하고, 참여하는 반띠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B P 소식 4월 3일, 아세안 10개국 학생 32 명이 ARMAC(아세안 지역 지뢰 대책 활동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반띠에이 쁘리업을 방문했습니 다. 학생들은 반띠의 역사와 신체 재활 프로그램, 심리-사회적 복귀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배웠습니 다. 몇몇 학생들은 반띠에이 쁘리 업 봉사자로 다시 오고 싶다는 소 망을 내비쳤습니다. 희망과 복지 에 관한 이야기 나눔이 학생들이 세계에서 평화 사절단이 되어 활 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 다.
5월말부터 공동체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미술 활동이 시작되 었습니다. 학생들은 감정 표현으 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마음의 안 정을 얻고, 공동체원과 친목을 다 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5월 25 일 첫번째 시간에는 종이로 꽃 부 케를 만들었습니다. 활동은 매주 이어질 예정으로, 각 학생들은 매 달 한번씩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 니다. 미술활동이 학생들에게 색 다른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
5월 8일, PRC 직원이신 티낫 선생 님과 소피업 선생님이 반띠에이 쁘 리업을 방문했습니다. 국제적십자 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물 리재활치료센터(PRC)는 1991년부 터 절단사고로 반띠에이 쁘리업에 온 학생들에게 통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PRC 선생님은 절단사고 학생들에게서 현재 느낌, 상태, 불편한 점을 듣고나서 환부 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떻게 하 면 통증을 줄일 수 있을지 함께 의 논했습니다. 언제나 학생들을 도와 주시는 PRC 선생님들께 특별한 감 사를 전합니다. 5월 28-29일, 특수교육반 부모님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29 일에는 프놈펜에 있는 ACH(액션 캄보디아 핸디캡) 잼공장에 함께 방문했습니다. ACH는 장애 청년의 자립을 목적으로 정신적 장애를 가 진 캄보디아 청년들이 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잼 공 장, 카페 등을 운영합니다. 우리 졸 업생 2명도 잼공장에 취직해 일하 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정신 장애 청년도 취업해 일할 수 있다는 가 능성을 확인하셨고, 미래에 자녀도 취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6월 5일, 한국 가톨릭대학교 의 정부성모병원 의료봉사팀이 반띠 에이 쁘리업을 방문해 반띠 공동 체원과 마을 주민들을 검진해주 셨습니다. 의료팀은 총 17분으로, 네 분의 의사 선생님과 여덟 분의 간호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진 료는 이빈이후과, 소아과, 내과(가 정의학과)1, 내과2로 나누어 이 루어졌고, 네 분의 의사 선생님이 각 진료소를 맡아주셨습니다. 반 띠 학생, 선생님, 마을 주민들은 은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한 뒤, 의 사 선생님과의 면담 후에 약을 처 방받았습니다. 마을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려오셨고, 알 수 없는 증상에 대해서도 물어보셨 습니다. 환자분들은 한국 약을 처 방받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반 띠에이 쁘리업은 열정적으로 진 료해주신 의료봉사팀과 봉사를 연계해주시고 반띠에 약을 기증 해주신 코미소에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6월 20일, '플라스틱'에 대한 *JSC 생태팀 강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3 월 캄보디아 내 산림 훼손에 관한 강의에 이어지는 생태팀의 환경 교 육 2번째 시간입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불과 1950년 도지만, 환경 오염의 속도, 생체 내 축적 정도, 생물학적 확대 (농축 정 도의 심화) 문제는 통제 범위를 벗 어났습니다. 학생들은 본인들의 생 활 방식을 되돌아보고, 함께 토론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은 플라스틱 컵과 빨대 사용을 줄이겠 다고 발표했습니다. 생태팀은 실천 방안으로 '성찰하기-거절하기-줄이 기-재사용하기-재활용하기' 다섯 단계를 제안했고, 퀴즈를 맞춘 학 생은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음 세 대를 위해서도 작은 일을 실천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JSC 생태팀: 예수회 캄보디아 미션 생 태팀은 환경에 대한 각별한 사명을 띄고 환경 보존, 교육 및 협업, 연구 및 출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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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티에이 쁘리업은 전쟁 이후 캄보디아 사회에서 경제적 빈곤과 편견의 테두리 에 고통받아온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위해 설립되어 현재 JSC(예수회봉 사단)가 운영하는 장애인 기술학교입니다. 캄보디아 장애인들이 직업기술 훈련 을 통해 경제적 자립능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자립자존감과 사회성 을 회복하여 이 사회의 적극적인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Contact us at: 우편주소: P.O BOX 880, Phnom Penh, Cambodia 전화번호: +855 12949710 이메일주소: banteayprieb@gmail.com 웹사이트: facebook.com/banteayprieb facebook.com/craftpeacecafe www.youtube.com/user/banteaypri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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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Rudy Chandra Wijaya S.J.
Editor So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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