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한 반띠에이 쁘리엡에서의 행복한 삶 한현배 SJ (아웃리치 담당)
제가 반띠에이 쁘리업에 온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에, 삼 개월간 쁘놈뻰에서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를 공부 하였습니다. 이 기간은 제게 새로운 언어인 크메르어와 캄보디아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캄보디아의 문화를 적응하고 새로운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에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등과 같이 기본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본적인 언어 그 이상은 할 수 없어, 어린 아이처럼 말하며 지내고 있는 것이 지요.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를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답니다. 그래서 3 개월간의 언어 공부가 끝나고 반띠에이 쁘리업으로 오게 되었을 때, 저는 저의 언어장벽 때문에 큰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걱정은 언어가 안 되는데 어떻게 반띠에이 쁘리업의 학생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러한 걱정도 반띠에이 쁘리업으로 오면서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반띠에이 쁘리업의 사람들은 관대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들을 이해하는 것보다 그들이 저를 더 깊이 이해해 줍니다. 제가 학생들과 크메르어로 이야기 할 때면 종종 실수를 하게 되는데, 반띠에이 쁘리업의 학생들은 제가 말 실수를 하여도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환영해 줍니다. 더 나아가서 학생들은 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안전감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줍니다. 캄보디아 사람들과 대화 할 때, 특히 학생들이 제게 호감을 같고 크메르어로 질문을 할 때면, 그들이 무엇을 제게 물어 보는지 이해를 잘 못해서 제가 엉뚱하게 대답을 하게 될 때가 종종 있지요. 하지만 제가 크메르어로 말을 하려고 노력하기에 학생들은 언제나 제게 칭찬과 용기를 주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크메르어를 삼 개월뿐이 배우지 않았는데 참 잘하네요. 여기서 우리와 함께 2년 동안 살게 되면 유창하게 말 할 수 있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이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참 감사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걱정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렇게 걱정하는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저는 반띠에이 쁘리업에 온지 한 달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학생들로부터 이미 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주기 이전에 말이 지요. 저를 친구로 받아 들여주고 환영해 준 반띠에이 쁘리업의 모든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새롭게 시작한 반띠에이 쁘리업의 삶이 참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반티에이 쁘리업 공동체에게
Vol.13 Vo BP Focus+Talk Banteay P
이번 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글로 엮기 위해 활동했던 Josepha Smith의 글로, 다음 호까지 2차례에 이어서 연재됩니다.
지난 2013년 3월, 나는 눈 내리는 내 고향 아일랜드를 떠나 반티에이 쁘리업에 도착했다. 내 일은 반티의 학생과 졸업생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엮는 것이었다. 각각의 학생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방안으로 불러들였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상승과 하강, 승리와 실패, 사랑과 두려움이 담겨있었다. 모든 이야기들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삶을 비출 수 있는, ‘ 사람이야기’였다. 첫 날, 통역가가 자리를 고쳐 앉고 내가 학생들에게 하던 질문을 나에게 했다. 여가시간엔 뭘 하나요? 어떤 이유로 장애를 갖게 되었나요? 반티에이 쁘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 곳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돌아볼 것 같나요? 스스로에 대해서 묻고 답하는 이 시간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몇 해전 나는 큰 사고로 몸의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주로 내 몸 안에 자리한 이 상처들은 내가 인터뷰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맞이한 역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지만, 내가 그들과 같은 장애를 갖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인터뷰한 학생들은 모든 익숙한 것들을 남겨 둔 채 스스로의 부족함과 함께 찾아와 새로운 삶을 위한 변화들을 힘껏 껴안았다. 나는 그들의 용기 앞에 겸손해졌다. 반티에이 쁘리업에서의 내 일은 매우 보람찼으며, 공동체에서 받았던 큰 환영은 내가 떠나는 것을 힘들게도 했다. 내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 이 일은 내가 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지, 그 모든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시인 Sam Levenson이 말하기를, “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져야 하고,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고,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이 이야기들은 세상과 우리 안에 존재하고 또 기억해야 하는 삶의 본질로 데려가 준다. 용기, 유머, 힘, 존엄, 희망과 같은... 이 글을 읽는 당신들도 이런 가치들을 글 안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쓰는 일이 나한테도 크나큰 기쁨이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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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사롬Ret Sarom은 반티의 학생들 중 막내이자 전자반의 유일한 여학생이다. “처음에는 저도 정말 긴장했어요, 그렇지만 수업이 항상 서로를 북돋아 주고, 지지해주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금새 그 긴장을 풀 수 있었죠.” 사롬은 오른쪽 손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났다. “ 부모님은 제가 반티에이 쁘리업에 올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도와주셨고, 그것은 제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정말 외롭고 힘들었어요. 저는 여기서 제일 어렸고, 저는 친구도 조금밖에 없었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항상 공손하게 해야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4 달이 지난 후 캄보디아 새해연휴를 맞아 집으로 돌아갈 때, 사롬은 친구들을 그리워할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내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사롬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졸업 후엔 작은 워크샵을 창업하고 싶어요. 그리고 돈을 모아서 계속 공부도 하고 싶어요. 어릴 때는
번역가가
되고
싶었고,
9학년까지
학교도
다녔어요.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돈을 모으게 된다면, 공부도 계속하고 싶어요.” 반티에이 쁘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한다고 묻자 사롬은 자신이 느낀 걸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저를 정말, 너무 많이 도와줘서 뭐라고 말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이 곳에 와서 스스로와 다른 사람에게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자라고 있어요. 그게 가장 큰 변화에요. 저는 어리고, 또 비교적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많아요. 저는 그걸 정말 좋아하고, 그런 일들이 제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집을 떠나와 공부한다는 일은 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이다. 내가 만난 학생들 중 대부분은 가족이 학업을 계속하게 하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논 사렛Non Sareth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강한 열정을 보여줬다. 사렛은 학교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저는 책을 빌리는 걸 좋아해요, 동물이야기와 이야기 책이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에요.” 싸렛은 깜뽕츠낭 출신으로 재봉을 배우고 있다. “쉬는 시간에는 베개 커버에 수를 놓으면서 시간을 보내요” 라고 사렛이 말했다. 사렛은 2011년 망고나무를 오르다가 떨어져 허리를 다쳤다. “저는 다리에 힘을 쓸 수 없었고,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어요. 사고 이후 1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지냈고, 그 후 1년은 집에서 회복하며 쉬었어요. 이런 저런 생각할 시간이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았죠. 그 때 전, 희망이라고는 없는 듯이 살았고 깊은 절망에 체념해버리기도 했어요.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사는 건 스트레스가 없어요, 왜냐면 함께 지내는 다른 친구들도 저와 같기 때문이죠. 반티에이 쁘리업의 사람들은 서로 도와주고 용기를 줘요. 여기에서 지낼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 여기서 기술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자립할 수 있고, 부모님을 비롯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아도 되요.” 사렛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얘기했다.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그렇지만 여기서 새 친구를 사귀고, 재봉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해요.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모든 것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할 수 있는 만큼 다 배워가고 싶어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들을 깊이 즐기고 있어요.” 내가 미래에 대해서 물었을 때 사렛은 이렇게 대답했다. “제 큰 꿈은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그 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거에요. 그리고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싶어요. 반티에이 쁘리업이 아니었다면 제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반티에이 쁘리업은 제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
반티에이 쁘리업 사람들의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캄보디아에서 곳곳에서 묘목을 심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바땀방 초등학교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모든 묘목들은 반티에이 쁘리업 묘목장에서 길러졌습니다. 차에 있는 어린이들이 묘목을 손에 손으로 옮기며 나무 심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
사진. 글. 임종진
스물다섯 청년 ‘헤인’. 앞자리의 동기생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웃음이 나나 봅니다. 조별로 두루 모여 오토바이 수리 과정을 배우는 중이지요. 아직은 어설픈 솜씨 탓에 나오는 실수들을 본 ‘헤인’은 가만히 자기 순서를 기다리면서 그렇게 긴장을 풀고 있습니다. 어깨너머로 미리 살피면서 자신은 실수 없이 잘 해보겠다는 욕심은 슬쩍 감추었답니다. 이런 욕심들이 하나하나 쌓이다보면 어느새 훌륭한 솜씨를 갖게 되겠지요. 신체장애가 극복과 차별이 아닌, 이해와 존중의 시선으로 채워지는 ‘하루’들이 오늘도 이만큼씩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발수업과 미용수업이 개설되었습니다. 올해도 주말 부가교육과정으로 이발수업과 미용수업이 개설되었습니다. 두 수업은 매주 일요일종일 진행됩니다. 이발반은 4월 21일부터 17명의 남학생이, 메이크업반은 5월 5일부터 총 24명의 여학생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학생에게는 이발 혹은 미용도구가 지급되어 졸업 뒤 전공 외 부가기술로서 활용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새해맞이 방학 지난 4월,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 스탭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캄보디아 새해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지난 1 월에 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 맞는 큰 휴가였습니다. 약 열흘간의 휴가 뒤 모든 학생들이 학교로 안전하게 귀교했으며 다시 학교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가 진행 중입니다
메콩강 인근 지역에서 정신적 피해와 충격으로 고통 받는 주민을 위해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보디아 메콩 프로젝트Cambodia Mekong Project’의 도움으로 모든 학생들이 1대1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각 심리상담의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들이 현재 추가 상담을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 팀은 지난 3월 각 기숙사 선생님을 위한 심리학교육도 진행해주었으며, 최근 7월에는 교과목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도 진행해주었습니다.
두 선생님이 해외 연수를 다녀오셨습니다. 전자반의 츄렉 붓다Chrek Vutha 선생님과 학생담당인 치엉 씨응학Cheang Seanghak 선생님이 3개월 동안 한국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셨습니다. 두 분은 인천에 위치한 ‘노틀담 복지관’에서 연수를 진행하셨으며, 한국의 사회복지 시스템과 특히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고 돌아오셨습니다. 이번의 연수경험이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적극적으로 환원되어 센터의 전문성을 높이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4~2016년, 3개년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현재 반티에이 쁘리업은 2014-2016년 향후 3년을 위한 계획수립 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에 가진 전체 미팅에 이어, 지난 6월에도 모든 교직원이 모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각 분과별 교사 및 직원들은 사전 회의를 통해 각자의 필요와 의견을 발표했으며 그 결과를 전체와 공유했습니다. 협력NGO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OBOS’도 두 차례 회의에 참석 함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수립 및 실행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크래프트피스카페에서 <웰랑 뜨레이> 영화상영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5월 31일, 크래프트피스카페에서 영화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상영된 영화 <웰랑 뜨레이Wellang Trei>는 캄보디아의 소수민족 프농족과 몬둘끼리에서의 삶을 닮은 독립다큐멘터리로, 한국의 김태일 감독 작품입니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WWF-Cambodia 소속으로 몬둘끼리에서 일하고 있는 Amy와의 대화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크래프트피스카페의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30명이 넘는 관객들이 행사를 찾아주었습니다.
아기예수를 안은 성모상 이마를 마주하고 서로를 안은 이 성모상은, 아기예수님과 성모님의 가깝고 친밀한 관계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드러냅니다 .
Color : White Size : 20 cm Price : 30 $ (7cm in stone : 10$)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 One Body One Spirit Movement (www.obos.or.kr)
한국국제협력단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www.koica.go.kr)
함께 일하는 재단 Work Together Foundation (www.hamkke.org)
서교동 성당 Soekyo-dong Catholic Parish
노틀담복지관 Notre Dame Rehabilitation Center
Saint Ignatius’College-Reverview
성보영모수녀회 Sisters of Annunciation
김윤정 Kim Yun Jung
이혜지 Lee Hea Ji
울산성안성당 Seong-anh Parish in Ulsan
홍콩 친구들 Hong Kong Friends
반티에이 쁘리업은 지뢰사고, 전쟁, 소아마비,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신처적 장애'와 그로 인한 '경제적 곤궁'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전인적인 자립을 위한 JSC(Jesuit Service Cambodia)에서 설립한 장애 인 직업훈련센터입니다.
심볼마크
후원 안내 * * * ********************************************************************************** * * * 반티에이 쁘리업 후원 계좌입니다.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사업에 쓰여집니다.
예금주 : (재) 한국 예수회 신한은행 : 140 - 006 - 960087 국민은행 : 011237 - 04 - 001984 반티에이 쁘리업 직영사업장의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으로도 반티에이 쁘리업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제품은 다음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 습니다. (http://bit.ly/haBP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