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Dawoon Chung
2번집 친구들을 돕자!
LETTER FROM BANTEAY PRIEB
-지적장애반 친구들을 도운 봉사자 학생들의 이야기
깜뽕싸옴 바다나들이 6개월반 쫑파티
-메이크업반과 휴대폰수리반
반티에이쁘리업의 새 가족 -스위스에서 온 다니엘라
이제 우린 태양광 에너지를 쓸 수 있어요! -센터 내 태양광 발전기가 새로 설치되다
크래프트 피스카페 소식 반티에이쁘리업의 다양한 소식 Vol. 24 June to August, 2016 발행인 권오창 / 편집인 이정혜 / 저작권 JSC, 반티에이쁘리업
2번집 친구들을 돕자! 무슨 일인가요? 지적장애반 학생들은 신체장애 학생들과 함
장 큰 고민거리는 매일 아침마다 동이 트기
께 서로 다른 집에 흩어져 살았었지만, 올해
전에 학생들을 데리고 장을 보러 갔다 오는
2월부터 지적장애반의 남학생 여덟 명이 2번
것이었는데요. 집 선생님 한 분에게는 부담
집에 따로 모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2번집에
이 컸던 지라 특수교육반은 좋은 아이디어
는 두 명의 집 선생님이 함께 살았었는데, 4
를 하나 제시했습니다. 바로, 다른 집 학생들
월 말에 집 선생님 한 분이 일을 그만두시면
에게 이를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습
서 2번집 친구들을 전부 돌보는 데에 큰 어
니다. 그 결과, 다행히도 서른 명의 학생들이
려움이 생겼습니다. 남은 집 선생님에게 가
기꺼이 봉사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2번집 친구들을 도와줄 봉사자 학생 소집
서른 명의 봉사자 학생들은 5월 18일, 처음
로의 경험과 느낌을 나누었고, 선생님들에게
모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특수교육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5월 19일부터 8월
반의 소피읍 선생님과 학준 수사님은 지적장
14일까지 총 세 달간, 봉사자 학생들은 서로
애 학생이 장보는 것을 도와주는 방법에 대
돌아가면서 2번집 친구들을 데리고 장을 보
해 설명해주었습니다. 봉사자 학생들은 이러
러 갔다 왔습니다.
한 모임자리를 한 달에 한 번씩 가지면서 서
2번집 친구들을 돕자! 봉사자 학생 '렛'과 2번집 학생 '나로'의
장보러 가는 길
1. 러목(교통수단 중 하나) 타고 시장에 오기
2. 정육점에서 고기 주문하기
3. 돈 계산 도와주고 있는 봉사자 학생
4. 장보기 끝! (왼쪽이 렛, 오른쪽이 나로)
소감 한마디 장보러 가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 재료를 같이 사고, 거스름돈을 함께 확인했는 데, 즐거웠어요. 노온
서봔
친구들이 돈 계산을 잘 못하고, 장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항상 늦게 돌아와야 했어서 힘들 었어요.
같이 시장에 갔다와서 재밌었어요. 어려운 건 딱히 없었어요. 쪄뜨라
짠뜨리어
뽀
학교에 있을 때는 딱히 친구들의 장애가 크게 보이지 않았었는데, 막상 시장에 같이 가보니 혼자서 장을 보 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번에 친구들을 돕는 것을 통해 선행을 베풀 수 있었다 생각해요.
쫄로싸
2번집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뻤어요! 란
저는 총 7번 봉사했어요. 친구들이 직접 돈을 낼 수 있도록 제가 돈을 쥐어줬었는데, 아직 혼자서 직접 뭔가를 사는 것이 겁이 나는 것 같아 보였 어요.
봉사하는 학생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심지어 휠체어 타는 학생들도 기꺼이 봉사한다고 나섰답 니다. 소피읍 선생님
깜뽕싸옴 바다나들이 Photos by YongGuk Jeon and Dawoon Chung
6개월반 쫑파티 메이크업반 & 휴대폰수리반 학생들이 졸업하다 6개월 과정인 메이크업반과 휴대폰 수리반 수업이 6월말에 끝났습니다. 7월 1일, 선생님, 직원, 봉사자들이 함 께 모여 6개월반 졸업생들을 축하해주 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었고, 학생들은 반티에이 쁘리업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 주말에 졸업생들은 짐을 싸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6개월반 졸업생들이 내딛 는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에 축복 가득 하길 바랍니다!
반티에이쁘리업의
새 가족
다니엘라 날의 복음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제 게 새로운 경험인데, 그것도 참 좋습니다. 성경 말씀이 저에게 꼭 맞는 날들이 자주 있기 때문입 니다. 마태오 복음 중, 저에게 요즘 가장 와 닿으 며 제가 최근 깨닫게 된 것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다니엘라 라임그루버 / 스위스에서 온 새 봉사자 반티에이쁘리업에 온 지 이제 삼 개월 정 도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첫날부터 저는 아주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비록 무더 위와 모기들, 그리고 이곳의 생활 수준을 견뎌내 야 했지만 말입니다. 제가 잘 사는 나라인 스위 스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인 캄보디아로 왔지만, 사실 지금이 가장 부유하게 느껴집니다. 이곳 사람들, 특히 반티에이쁘리업의 학생들이 제게 나누어주는 사랑, 행복, 흥겨움을 통해 제 가 풍요로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위스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후 배운 것 을 나누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곳 사람들로부터 받는 것이 더 많아서, 과연 그만큼 이라도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예수회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안, 제 경험을 떠올려보고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실, 매일 미사를 통해 그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 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 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 음도 있다.” (마태 6, 19-21) 복음에서는 우리가 하늘에 어떤 보물을 쌓아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제 보물창고가 점점 가득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저와 반티 학생들 사이에 언 어의 장벽이 있을지라도 그들을 통해 풍요로움 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가 남학생들과 배구나 보치아 경기를 할 때에, 여학생들이 저에게 머리 땋는 법을 가르쳐주거나 제 머리를 새로운 헤어 스타일로 묶어줄 때, 지적장애반 학생들이 빨래 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 머리에 있는 이 를 잡아줄 때, 그리고 학생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저에게 캄보디아 말의 정확한 발음을 가르쳐주 려고 할 때 등등…. 저는 이 땅에서 천국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린 태양광
에너지를 쓸 수 있어요!
-한국 환경재단의 도움으로 태양광 발전기가 새로이 설치되다
8월에 환경재단에서 ‘캄보디아 태양광 에
너지 프로젝트’로 반티에이쁘리업 내 태양광 에 너지 발전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월 평균 810kWh의 전기가 이 태양광 에너지 발전 기를 통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로써 매달 전기 료를 157달러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태양광 에너지 발전기 를 통해 반티에이쁘리업 학생들이 환경과 대체 에너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상품 1. 납작한 필통
2. 피스 백팩
반티에이쁘리업 소식 6월 17일. 반티에이쁘리업의 전교생이 깜뽕싸옴 으로 바다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4-5쪽 을 보세요!
애 훈련 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
6월 23-26일. 크래프트 피스카페가 동대문 디자 인 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 어 2016>에 참가하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 게 반티에이쁘리업 상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 길 바랍니다.
7월 25-26일. 지적장애반 학생들의 부모를 대상 으로 한 지적장애 훈련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 다.
7월 1일. 6개월 과정인 휴대폰 수리반과 메이크 업반의 수업이 종료된 후, 다 함께 쫑파티를 가 졌습니다. 사진은 6쪽을 보세요. 7월 4일. 휴대폰 수리반과 메이크업반에 신입생 들이 입학했습니다.
8월 13일. JSC 환경팀의 가비 신부님이 제3수련 을 위해 필리핀으로 7개월 간 떠났습니다. 가비 신부님이 은총 가득한 제3수련을 보낼 수 있도 록 기도해주세요.
7월 17일. JSC 프놈펜 본부에서 6개월 간 봉사 한 한국계 호주인 박수진 데레사 자매님이 반티 에이쁘리업에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환영합니 다!
8월 25일. 환경재단에서 반티에이쁘리업 내 태 양광 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자세한
7월 19-20일. 반티에이쁘리업 전교생이 지적장
내용은 8쪽을 보세요.
Special Thanks to...
개인 후원자 명단 (2016년 5~7월 기입): 강동주 강선희 권도경헬레나 권용호 권민선 권복순 권성복 권영욱 권영숙 권오창 권오규 권정숙 권정숙율리안 권정철 권인경글라라 권인순 권은자젬마 권태옥 권춘미 고금석 고전숙 금베로니카 김광자 김금열 김국환 김귀인레지나 김덕순 김문영(윤수광) 김병옥 김상동 김선자 김선자마우라 김송자 김시수 김용명 김익우 김인현 김옥희 김영지 김영미 김주월 김영모 김유선 김윤옥 김주연헬레나 김정란 김진영젬마 김한솔 남미조 도미자 류성준 로즈마리수녀 목성동이명진 목성동조미경 목성동성당교우 조마리나목성동 문승희 박동분 박순희 박기범(안동) 박주완 박효진 박찬익 박혜정 서형교 박옥영안나 손금화 손순영 손홍점 송경희 송진기 신금옥 신선자 신순덕 신정식 신후재 아녜스수녀 안점자 염순이 유영애 원죄없는단원 요셉의집(안동) 윤지홍 윤원만 윤덕순 윤영화 윤석렬SSIVAS 오난희 이경숙 이귀자 이상미 이인숙 이수연 이용선마리아 왕병욱 이준승 이정훈 이증옥 이인혁 이동원 이동수도미니꼬 이한양 이정희이사벨라 임대옥 임정임아녜스 작은돈이라죄송 장경희 장서규 장원희 장유진미카엘 전대일바오로 전영숙 정옥희 정은정 정성미모니카 정은순 정은욱마리아 정선희 정현주 정백금 조귀선아델라 조윤희 조옥희 조성태 조성욱 진상현 천상영 최난희 최양순 최정희이사벨라 최현숙마리아 최동원 최동화 최영준 최명수 편경현 피옥경 한영호 한향숙 홍순배 한성민 한희주 허윤정 한영희 홍성주 황원희 황정숙 안선영마리나부모님 이창준수사부모님 Hong Kong Wahyan College, St.Ignatius College (Australia) 반티에이쁘리업(Banteay Prieb)은 지뢰사고, 전쟁, 소아마비,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신체적 장애 와 그로 인한 경제적 곤궁,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전인적인 자립을 위해 JRS(Jesuit Refugee Service)에서 설립하였고, 현재 JSC(Jesuit Service Cambodia)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직업훈련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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