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 Magazine] Issue.40 Rewin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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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 그리고 잡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이 모여 광고를 쉽고 재미 있게 알려주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최초의 대학생 광 고마케팅 잡지입니다. 계절마다 발간되는 콤마매거진은 기 획부터 디자인, 출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 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가지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에 관한 기사를 담은 Come, 콤 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Plus,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With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마다 특별한 컨셉을 선정 하여 컨셉과 연결되는 디자인과 Special 기사를 보여 드리 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의 뜻은 COMMA, 그리고 Come & Marketing & Advertisement로 여러분이 쉽게 광고마케팅에 다 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콤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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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 혼란스러웠던 올 한 해도 드디어 끝이 나긴 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꿔 놓 은 2020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보통’ 이라는 것의 기준이 더 이상 예전과는 같지 않다는 것,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 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호 - Rewind: 2020 - 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2020년을 함께 되돌아보고 싶었습니다. 2020년을 그리 애틋한 추억으로 되감고 싶지는 않지만 말이죠. 현 대 사회에 전례 없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은 우리의 생명과, 생존과 직결된 일자리 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근무와 학업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기대했 던 중요한 계획들이 틀어지는 상실감을 겪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마주보며 온기를 전하는 기회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사회적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마케팅과 우리의 소비도 마찬가지로 변했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 호 인 겨울호는, 시장의 두드러졌던 변화들을 짚어보며 콤마 매거진의 방식대로 올 해를 기록해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시적인 재난 상황으로 여겨졌던 여름이 지나고, 완 전한 전염병 종식의 기약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보다 모두에게 버겁고 힘 든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사태가 남긴 사회적 트라우마를 보다 나중 에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접촉을 피하고 ‘경계’와 ‘고립’을 자 발적으로 택할 수밖에 없던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일 이었으니까요. 올해는 각자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연말 인사로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비대면 환경에서 팀워크를 유 지하는 과정이 더더욱 힘들었을 콤마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40번째 콤마매거진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 다. 2021년에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장 신 재 현 Photo 지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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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Rewind 2020

Come

Plus

With

Photo

<흐름읽기> 2020, 한 해를 되감다

8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선택한 것들

10

나를 되감는 시간, 2020

16

환경에 의한, 환경을 위한 변화

20

포스트 코로나 메이크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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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콘텐츠에 있다

26

시장을 움직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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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로 가볍게 하이볼 한 잔 어때요?

30

<광고까기인형> 그리스 로마 신들은 정말 백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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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미식회> 광고에 펨버타이징 한 스푼

34

<도서추천: 흥미로운 집콕생활 편> 지금,이 책이 시급합니다

36

경험을 파는 매장

40

당신의 메일함을 풍요롭게 채워줄 이메일 뉴스레터

42

zoom으로 함께하는 동네맛집 투어

44

다시 한번, 카트라이더!

45

<실무자 인터뷰> 요즘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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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인터뷰>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

52

<동아리 인터뷰> 팀 EN;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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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유진비


정혜원

<흐름읽기> 2020, 한 해를 되감다

8

박민주, 이호은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선택한 것들

10

정유나

나를 되감는 시간, 2020

16

박연서

환경에 의한, 환경을 위한 변화

20

성연수

포스트 코로나 메이크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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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혜원 디자인 구윤서

누군가 에디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언제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2020년이라고 답할 것이다. 당신의 한 해는 어떠했는가? 시간이 지나도 쉽 게 잊히지 못하는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 번째로 선포한 팬데믹 시대, 2020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의 모습 을 만들어주었다. 봄과 가을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사용했던 마스크는 외출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소지품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서로 간 거리를 신경 쓰 지 않았던 전과 다르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 단연코 일상이기를 거부했던 모습들이 자연스레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제는 이런 순간들이 우리에겐 익숙하다.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 한 곳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밖에서 즐거움을 찾는 대신, 집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식으로 말이다.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수십 번 저어 만드 는 달고나라떼 만들기에 도전하거나 다양한 DIY 취미 생활로 슬기로운 집 콕생활을 보냈다. 두 손에 아이패드를 들고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온라인 게임과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시청하는 생활이 이제는 안락하기만 하 다. 이외에도 다양한 우리의 일상 속 변화를 되짚어보는 스페셜 6p로 여러 분들을 초대한다. 쉴 새 없이 움직였던 순간은 멈추고, 주변이 아닌 오로지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은 늘어났다. 평소에는 무관심했던 자신의 작은 모습 하나까지 알아보 는 것이 의미 있다고 느껴진다. 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과 잘 맞는지 알아보며 공유하는 순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인 셈이 다. 사람들은 다양한 MBTI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했고, 이는 유행 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런 유행이 사실 당신을 겨냥한 마케팅의 기법 중 하나였다는 걸 생각해본 적 있는가? 나를 되감으며 함께 알아보는 MBTI 마케팅을 스페셜 4p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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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ixabay (무료 사진 사이트)


외출을 위해 꼭 챙기는 마스크, 지속되어 온 마스크의 사용은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스크 스트랩이다. 오염과 분실을 막아주 며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거 리를 걷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스크 옆으로 보이는 스트랩에 자연스 레 눈길이 간다.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담아낸 색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디자 인, 재질로 나를 표현한다. 이외에도 피부에 밀착되며 묻어남 없이 지속되는 세미 매트 메이크업과 눈을 강조해주는 아이 메이크업 등이 올해의 뷰티 트 렌드가 되었다. 스페셜 2p에 담아낸 포스트 코로나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니 기대해봐도 좋다. 매일 사용되고 버려지는 마스크와 쌓아 둔 배달음식에서 사용되었던 플라스 틱 용기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접어 두었던 환경문제 를 꺼내 들었다. 전 세계의 인구가 한 달에 사용하고 버리는 마스크의 수를 합치면 1000억 개 이상. 그야말로 엄청난 플라스틱 사용량의 수이다. 빠르 게 배출되며 처리되지 못하는 수많은 쓰레기들은 환경 오염의 속도를 높이 고 있다. 함께 공존하는 환경을 위해서 우리는 환경을 위한 자세가 필요하 다. 스페셜 2p로 환경을 위한 변화와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 출처: Pixabay (무료 사진 사이트)

다시 시작될 한 해를 보내기 앞서 2020년을 되감으며,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가 없었던 이전의 모습이 너무나도 먼 과거가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계속 쌓여가는 답답함으로 우울증과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걱정과 불안이 섞인 지금에 작별을 고하는 그 순간을 기다린다. 앞으로 찾아오는 2021년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바라며, 일상이 주는 행복과 자유로움이 계속 곁에 머물렀 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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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민주, 이호은 디자인 신재현

2020년 연말을 앞두고 올해를 돌이켜 봤을 때 떠오른 것은 단연 ‘코로나 19’다. 이 바이러스로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도 많이 바 뀌었다. 학생들은 등교하지 못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직장인들은 출근하지 못해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기대했던 공연이나 전시회도 줄줄이 취소되었다. 처음엔 우리 모두 이런 혼란 속에 당황했고, 좌절감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혼란 속 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살아나가야 했고 어떻게 해서든 이 변화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 스페셜 6P에서는 변화된 삶에 적응해나갔던 우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고 한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떤 제품을 썼고, 어떻게 문화생활을 즐겼고, 또 어떤 서비스들을 사용했는지 짚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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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디터 본인에게 코로나 이후 정말 유용하게 잘 쓴 제품이 뭐였냐고 질문했

다운받는 앱은 ‘굿노트’인데,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노트를 만들 수도 있

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아이패드’였다. 사실 아이패드를 코로나 사태 이

고, 자기가 원하는 색상을 지정해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형광펜으로 밑줄

전에 구매했지만, 오히려 코로나 사태 이후에 더 잘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

을 그을 수도 있다. 특히나 대학생들같이 수업자료가 많은 경우 직접 자료

이패드는 코로나 이전에도 잘 팔리는 태블릿 PC였다. 국내 태블릿 PC 점유

들을 프린트하지 않고 파일 위에 바로 필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

율에서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사실 태블릿 PC보다도 ‘아이패드’라고

다. 여기에 더불어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에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

부르는 게 더 친숙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아이템이라고 할 수

도 매력적이다.

있다. 아이패드는 지난해 말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유튜브에 ‘아이패드 언박싱’, ‘아이패드 리뷰’, ‘아이패드 다이어리 꾸미기’ 등 아이패

둘째, iPad OS에서 가장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드 관련 영상이 엄청난 조회 수를 보여주며 주로 20, 30대에게 인기가 많았

대면으로 친구를 만나기보다 채팅 앱을 이용해 친구와 대화하는 게 더 잦아

다. ‘아이패드 병’(아이패드를 사지 않는 이상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단어

졌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앱인 ‘카카오톡’은 태블릿 PC 중 오직 아

까지 유행하며 인기를 끌던 아이패드는 코로나 이후 오히려 매출이 더 증가

이패드에서만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카카오톡은 아이패드 앱스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플의 회계연도 2020년 4분기(7~9월) 실적에 따

어 무료 앱 순위 3위에 해당하며 실제로 실제로 타 브랜드의 태블릿PC를 사

르면 아이패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했다.1

용자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카카오톡과 같이 다양한 앱을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패드는 다른 태블릿 PC들과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패드 판매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무엇 일까? 전문가들은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연장되며 태블릿 PC에 대한

셋째, 다른 애플 제품과의 연동성이 엄청나다. 원래 애플 제품을 사용하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 때문에

사람들이라면 가장 많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맥북에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되었을까? 지금부터는 이 점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서 스크린 캡처를 하면 아이패드에서 애플펜슬로 바로 수정을 할 수 있다. 이미지에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넣을 수도 있다. 아이폰에서 보내

첫째, 종이와 펜 없이도 필기를 할 수 있다. 에디터의 경우 아이패드를 쓰기

는 문자를 아이패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아이패드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시작한 이후로 실제로 펜이나 샤프를 사용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또, 다른 파일 전송 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에어드롭’을 이용해 애플 기기

아이패드를 사게 되면 가장 먼저 필기 앱을 구매하게 된다. 이 필기 앱을 사

간의 문서를 전송할 수 있다. 맥북이나 아이폰에서 복사한 부분을 바로 아이

용하면 종이 노트에 필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많이

패드로 붙여넣을 수도 있다.

사진 출처 - 애플 ipad 홈페이지, 카카오톡 공식 이미지

1 조선비즈. 정원석 기자. 2020.10.30 “애플 3분기 아이폰 판매 전년比 20% 급감…아이폰12 출시 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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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게임’이다. 게임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많은 사

을 올리고 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4.6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고, 스포츠 카

람들이 즐기던 취미생활이었다. 핸드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PC방에

테고리에서 1위에 등극했다. 평소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는 에디터가 이 게

가서 게임을 하거나, 콘솔을 이용한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이러한 게임 산

임을 시작했던 이유는 유년 시절 PC에서만 즐겼던 카트라이더를 모바일에

업은 코로나 19로 더 큰 호황을 겪고 있다. 실제로 매년 시장 보고서를 내놓

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향수를 느꼈기 때문이다. 에디터 주위에서도

는 분석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게임 시장의 규모가 최소 5% 이상 확

모바일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친구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비디오 게임’ 또한 만만치 않은 성장을 보여주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사람들은 유례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겪으며 외부 활동을 자제했고, 따

임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다. 이 게임은 올해 3월 20일에 발매되었고 게

라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기 시작

임 유튜버나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실제 발매

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극적인 성장이 돋보인다. 다른 게임

11일 만에 1천만 장 이상이 팔리며 게임 제작사인 닌텐도의 매출 급증에 큰

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휴대폰을 이용해서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접근

역할을 했다. 더불어,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가 필

성 측면에서 더 많은 사용자를 불러모을 수 있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

요한데 이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구매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무인도에

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이 200억 달러를

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하나, 하나씩 자신의 손으로 꾸려가는 생활은 꽤

넘으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분기 최대 지출을

중독적이다. 낚시를 할 수도 있고, 곤충 채집을 할 수도 있고, 집을 꾸밀 수

기록했던 지난 2분기보다 약 5%,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다.2

도 있다. 이 게임은 코로나 이후 늘어난 여가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기에 충분했고, 이 때문에 게임에 빠져 현생이 불가능하다는 사람도 심심치

평소에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에디터조차 빠져들었던 게임이 있다.

않게 볼 수 있었다. 혹시나 늘어난 개인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

바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다. 2020년 5월 12일 한국에서 런칭한 이

겠다면 오늘은 게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을 찾

게임은 출시하지 얼마 되지 않아 게임 순위에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매출

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출처 -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아마존닷컴, 수정게임

2 서울경제. 오지현 기자. 2020.10.15 “모바일 게임에 3분기에만 23조 썼다…리니지M 국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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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유일하게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없던 영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4

역이 존재한다. 바로 ‘공연’이다. 누군가에게 공연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개의 대형 무대를 설치했고, 다양한 AR(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하며 보는 재

수 있다. 하지만,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미를 높였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팬들의 함성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

콘서트를 볼 수 없게 된 사람들에게는 이 시간이 무척이나 괴로울 수 있다.

다는 점이었다. 가수들도 공연을 하며 팬들의 응원을 들을 수 있어 실제 공

에디터는 평소 공연을 즐겨보던 한 사람으로서 모든 공연이 취소되고 무제

연을 하는 기분이 들었고, 팬들도 본인들의 응원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

한 연기가 되어가는 상황이 꽤 견디기 어려웠다.

어서 마치 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이 기술은 KT와 영상 전문 업체 해든브릿지가 만든 화상회의 솔루션 ‘브레이크 아웃’을 활

실제, 코로나19로 공연 업계는 음악 산업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그중

용했다고 전해진다.3 이러한 쌍방향 소통으로 이 전의 온라인 콘서트에서

에서도 대규모 공연이나 해외 공연이 불가능한 K팝 아이돌들의 콘서트가

느꼈던 아쉬운 점을 보완하며 온라인 콘서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산되며 K팝 산업도 큰 위기를 겪었다. 이들은 코로나가 진정되기만을 기

또한, 아미밤(응원봉)의 색깔이 실시간으로 바뀌며 실제 콘서트를 관람하는

다리며 다시 콘서트를 열 방법을 모색했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이마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서 온라인 콘서트의 한계를 극복

저도 어렵게 되었다. 결국, 대면 공연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관객을 만날 수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있는 방법은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최근 빌보드 싱글차트에 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한 한류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가 대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였다. 실제 콘서

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트를 보는 것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활용해 그 간 격을 줄이려는 시도들이 보이고 있다. 100% 만족스러울 수는 없겠지만 공

지난 10월 10~11일 이틀간 열린 BTS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소울 원

연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이들에게 온라인 콘서트는 훌륭한 대체재가

(MAP OF THE SOUL ON:E)'은 약 100만 명 관람에 500억 원의 매출을

되었지 않나 생각해본다.

3 동아. 유근형 기자. 2020.10.13. “대성황 BTS 온라인 콘서트 뒤엔 “멀티뷰 스트리밍 등 ICT 향연”

온라인 영화제 화려한 조명 아래 배우, 스태프,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영화제는 코 로나 이후 개최가 막막해 보였다. 영화제는 시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봉작 들을 관객과 배급사에 소개하고,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영화관에서 즐 길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많은 영화인에게 큰 비보로 들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OTT 플랫폼 ‘웨이브(WAVE)’와 손잡고 온라인 국 제 영화제를 개최하여 이들의 마음을 달랬다. 웨이브를 통해 출품작 및 초청 작 96편을 상영하였고, 오프라인 행사의 꽃이었던 개막식과 영화 토크의 경 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하며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 들었다. 이후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가 OTT 플랫폼, 유튜브 등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관객을 맞이하였다.

색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 영화계 스타들을 만나는 재미, 지역과의 상생 이라는 영화제의 특색, 오프라인 공간의 시너지가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 사진 출처 - 전주국제영화제, 위키피디아 (Wikipedia)

기 위해 온라인 국제영화제는 ‘온라인이기에’ 가능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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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섰다. 우선 거리의 제약과 티켓팅의 불편함이 없어 집에서 마음껏 영화

며, GV 빌런(주로 이상한 질문을 하여 분위기를 흐린다)을 더 이상 마주치

를 감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WE ARE ONE' 온라

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온라인 영화제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었다. 하지

인 영화제를 통해 칸, 베를린, 선댄스 등 이름 그 자체로도 유명한 해외 영

만 여전히 오프라인 영화제의 즐거움을 따라가기엔 아쉬운 것이 많기에, 이

화제들의 출품작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감상 할 수 있었고, 부산국제영화제

기세를 이어 2회차 온라인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포럼 비프'(Forum Biff) 같은 관객 참여 프로그램은 유튜브 라이브 채팅을

수 있도록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축제를 열 다양한 방안을 계속 모색

통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상영 시간이 겹쳐 영화를 못 보는 불상사가

해야 할 것이다.

없어지고, 관객과의 대화(GV)시간에 큰 용기가 없어도 쉽게 질문할 수 있으

화상서비스와 메타버스 (Metaverse) 친구한테 대리출석을 부탁하는 모습은 이제 오래된 역사 속 모습 같다. 코로

이러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의 발전은 모니터를 넘어서 VR, AR 등으로

나 예방을 위해 많은 대학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였고, 이에 화상회의 플

더 생생한 만남을 구현할 수 있는 장소를 꿈꾸게 한다. 이에 최근 메타버스

랫폼을 통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시험을 치룬다. 수업뿐만 아니라 회의, 학술

(Metaverse)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가상, 초월(meta)+세계(universe)

포럼, 기업의 프로모션을 즐기며 평범했던 우리의 몇 평짜리 방은 화상회의

의 합성어로, 주로 현실과 비현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창조된 가상공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화상회의 및 업무용 메신저 등

을 뜻하는 메타버스는 물리적 제약이 없으며, 그 안에서 사회적, 경제적 가

협업툴 시장이 올해 약 14조에 달할 만큼, 온택트(On+Untact)흐름에 따라

치 또한 창출할 수 있다.

관련된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줌(ZOOM)으 로, 코로나 이후 기존 웹엑스, MS의 스카이프와 팀즈 등 기존 유명하던 화

가장 가깝게는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메타버스를 찾아낼 수 있었다. MS의

상회의 서비스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화상회의플랫폼 '팀즈(Teams)'는 '7월 투게더 모드(Together Mode) 서비

링크만 있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은 1위의 가장 큰 공신이었다. 이

스를 발표하였는데, 사용자의 배경이 제거되고 사용자가 가상의 공간에 배

러한 높은 접근성은 역으로 단점이 되어, 'Zoom Bombing(줌 폭격)'이라는

치되어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는 등 실제 회의장에 있는 것처럼 화상회의

용어가 나오는 등 초대되지 않은 참가자들이 수업이나 회의를 방해하고, 정

를 진행할 수 있다.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아이돌 시장에서도 메타버스가

보 유출 같이 우려되는 상황들도 많았지만, 영상녹화, 채팅 저장, 가상 배경

활용되고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는 멤버 별

등 다양한 기능들에 힘입어 줌의 상승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줌의 편리함과

로 가상세계 속 자아인 ‘아바타’가 존재하여 멤버와 아바타가 서로 소통할

다양한 기능을 통해 회의뿐만 아니라 친목을 다지고, 취미생활을 즐길 수도

수 있다는 컨셉을 내세웠다. 아바타를 이용해 팬들과 만나거나, 콘서트에서

있었다. 각자의 집에서 랜선 술자리를 가지며(자세한 내용은 콤마 매거진 여

팬과 더 가깝게 만나는 등 향후 아이돌 시장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

름호, 겨울호 소모임을 참고해도 좋다), 요가 수업, 요리 수업 등 다양한 취

할지 주목해볼 만하다. 실제 메타버스를 통한 만남의 성공적인 사례로 ‘바

미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등 화상으로 다양한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이든 캠프’가 있다. 미국 대선 운동 기간에 당시 후보였던 바이든 미 대통령

이에 줌은 다양한 취미 수업을 진행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On Zoom' 마켓

은 게임 '동물의 숲'에 가상 선거캠프를 차려 유권자들을 만나고, 바이든 캠

플레이스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기도 하였다.

프의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을 나눠주며 선거운동을 하였다. 바이든 지지자, 미국 유권자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은 많은 사람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렇듯 오프라인-온라인의 소통을 넘어, 현실의 3차원 공간을 넘어선 새로 운 가상의 공간은 물리적 제약 없이 무한한 상상력을 가시적으로 펼칠 수 있 기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 경제가 2025년엔 약 314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2020년은 화상회의 플랫폼의 해였다 면 앞으로는 이와 더불어 메타버스 또한 주목해 볼 만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 MS 팀스 'Teams', 줌(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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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자의 반, 타의 반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최고의 배송 서비스를

도는 위험한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새벽배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야

자랑하는 한국에서 태어난 게 얼마나 다행인가. 코로나 이후 배송 서비스

간 근로 문화가 당연시되고,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속도로 위험하

는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코로나시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했

게 배송을 해야 한다. 한 30대 택배기사가 밤샘 노동을 이어오다 숨지는 등

다. 2015년 시작한 마켓컬리의 신선식품 새벽배송인 ‘샛별배송’, 2018년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해 회

에 시작한 쿠팡의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 후발주자로 나선 신세계 SSG

의감을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생겼다.

닷컴의 쓱닷컴 새벽배송까지, 사람들은 몇 분 만에 그날의 장보기를 완료 하며 몇 시간도 안 되어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국내 새벽배송시장은

또한, 배달이 늘어나다 보니 스티로폼, 비닐 등 쉽게 분해되지 않는 포장재

2019년에도 이미 8,000억~1조 원에 달하는 규모를 달성하였는데, 이러한

들이 넘치게 사용되고 있었고, 코로나 이후 민감해진 환경 이슈에 따라 이를

온라인 중심의 시장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2020년의 새벽배송 시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마켓컬리는 작년 9월부터 박스테이프, 냉

장은 더 커졌을 것으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대표 주자 마켓컬리의 경우

동 포장 박스 등 모든 배송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 캠페

작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주문 수 75,000건이라는 수치

인을 실천했으며, 쿠팡의 '로켓프레시 에코' 서비스는 배송할 때 보냉 가방인

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프레시백’을 이용하고, 다음 주문 때 수거해가는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가 종결되어도 이미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이상, 온라인 중심의 시

새벽 배송 서비스는 장소와 물건의 한계가 없다는 장점과 함께, 도라에몽

장문화는 계속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만큼, ‘빨리빨리’ 도 좋지만 다양

주머니같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필요한 당장 소비자들 손에 쥐여 준다

한 이슈, 다양한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배송 서비스 문화를 향상시킨

는 장점이 있다. 재고가 없으면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면 되고 손쉽게 물건

다면 더욱 발전된 배송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비교가 가능하며, 원하는 즉시 이를 배송받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

사진 출처 - 쿠팡 로켓프레시, SSG 새벽배송

‘설마’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드라마의 주인공을 보면서 어색함을 느낄 것이라고 어 느 누가 예상을 했을까.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난생 본 적 없던 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그저 기존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의 가속도가 더 붙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를 AC(After Corona), 뉴 노멀 시대라고 명명하는 것처럼, 2020년은 변화의 과도기로서 숱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 불가피한 변화의 해일을 막을 수 없다면, 그 위로 파도를 타야 한다. 언택트 환경에서도 생산적이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법을 모색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2020년에도 우리의 인생은 부지런히 흘러가고 있다. 다행히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된다는 희망적인 뉴 스가 들려왔다. (12월 기준)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공간의 확장과 활용,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변화의 추세는 지 속될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여러 변화에도 2020년을 잘 헤쳐나간 것처럼 우리는 늘 적응하고, 또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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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유나 디자인 김찬미

출처 : Huffpost

Isabel Briggs-M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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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arine Briggs


는 공간 속 화분에 내가 고른 씨앗이 심어진다. 그 방에서 시선을 옮겨 화 가 어떻게

면이 책상으로 이동하면 다음 질문이 이어진다. 지금 듣고 싶은 음악과 책

되세요?” 올해 가장 많이 오고 간 질문은 바로 이

은? 음악과 함께 책을 읽다가 잠이 오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선택하

것이 아닐까. 팬데믹이라는 다소 엄중한 분위기에도 불

고, 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어디에 표시할 것인지도 선택한다. 열심히 책

구하고 ‘OO 테스트’, ‘ㅁㅁ 심리테스트’와 같은 키워드는 포

을 읽고 있는데 책상 위 핸드폰으로 친구의 연락이 온다. 내일 친구와 어

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여러 차례 장악하였다. MBTI라는 성 격 유형 검사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테스트가 나온 것인지 아

디서 놀 것인지 선택하고,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까지 고 르면 밤이 깊어지고 나만의 씨앗이 자란다.

니면 MBTI도 결국 그러한 테스트 중 하나인지 선후관계는 불분명하다. 하 지만, 분명한 건 개인을 특정한 기준 아래 분류하는 ‘유형 테스트’가 2020

이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은 이틀 동안 무려 800만 명이었다. 지

년 밤의 주인공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수많은 유형 테스트들

루한 화면에서 번호를 계속 고르기만 하는 테스트 대신 스토리텔

의 중심에 서있는 MBTI는 정확히 무엇일까. MBTI(Myers-Briggs Type

링과 포근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담긴 나만의 꽃 심기 테스트는

Indicator)는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스위스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Carl

사람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나만의 꽃에 이름을 붙

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이다. 4

여 캡처한 후 SNS에 결과를 즉각적으로 공유하는 MZ세대를

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총 16가지 심리 유형을 나누는 MBTI는 우리 부모

저격한 마케팅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에서 집중을 하고 잠

님 세대도 알고 있는 아주 고전적인 심리 검사 중 하나이다. 그런데 2020년

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알려주는 테스트는 기업에

인 지금 우리는 왜 이 고전적인 심리 검사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무슨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인지 최근 기업들은 MBTI와 비슷한 유형 테스트를 마케팅과 브랜딩에 접목하여 일명 MBTI 마케

Forest는 스마트폰을 멀리해 집중력을 높이고 효율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어주는 유료 결제 애플리케이션이다. 핸드폰

팅을 선보이고 있다. 마케팅의 주요 타겟층은 바로 MZ1세대 이다. ‘OO 테스트’라는 이름의 마케팅은 밀레니얼과 Z세대가 상주하는 SNS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기간 파급력이 엄청나다. 기업은 MBTI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거나 자사 제품 을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MBTI 마케팅을 통해 자연스레 바이럴 마케팅2의 효과를 얻기도 하고 일종의 시장 조사까지 사전에 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MZ세대를 사로잡은 MBTI 마케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 Forest - 나만의 꽃 심기 > 개발사 : SEEKRTECH

2020년 2월 어느 날 유행의 시작은 어느 한 방구석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따분하고 우울하던 일상이 계속 이어지던 중 별안간 친구들에게 카톡이 온다. “이거 해봤어?” “난 이거 나왔는데 넌 무슨 꽃 나왔어?” 방구석에서 갑자기 무슨 꽃이 나온단 말인가? 여기저기 사람들이 꽃을 찾은 탓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순식간에 ‘나만의 꽃 심기’가 된다.

애플리케이션 Forest에서 할 수 있는 나만의 꽃 심기 테스트는 집중 유 형을 검사하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성격을 꽃으로 알려준 다. 테스트를 시작하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씨앗을 선 택하라는 질문이 나온다. 그러면 방처럼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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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멀리할수록 앱 안에 존재하는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다. 소비자는 나

한정되지 않고 쉽

만의 꽃 심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집중 유형과 성격을 알게 되고 동시

게 주변에서 접할 수

에 Forest라는 앱의 존재를 인지한다. 여기까지만 와도 마케팅의 효과는

있는 일명 주전부리가 다양 하게 등장한다. 나의 개성을 내가 평소에 먹고

엄청나다. 더 나아가 소비자는 자신의 집중 유형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

마시는 주전부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고 고민한다. 요즘 집에서 혼자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아닐까, 집

다가온다. 여기서 갑자기 의문이 든다. 애플리케이션이나 브랜드 또

중력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 같은데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

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아닌데 기업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을까 소비자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미래에 더 멋져야 하는 날 위

마케팅을 하는 것일까?

해 과감히 2500원을 투자한다. 아까는 분명 공짜로 씨앗을 심 었던 것 같은데!

SPTI를 기획한 스타트업 스낵팟(snackpot)은 스낵 라이프스타일 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낵을 이용한 재 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향후 애플리케이션의 출시를 목표로

< SPTI - 스낵으로 보는 내 성격 > 개발사 : snackpot

하고 있다. 즉 다양한 스낵을 주제로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여 스낵을 재미있게 소비하도록 하고 자체 PB상품 출시 및 스낵 큐레이션 및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 럼 향후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 스낵팟에게 테스트 오픈 이후 현재

심리학계에 MBTI가 있다면 과자학계에는 SPTI가 있다. SPTI

까지 약 900만명의 참여도는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데이터이자 기

는 Snack(과자)과 MBTI의 합성어로 스타트업 스낵팟에서 만

업의 1차 자료가 된다. 실제로 스낵팟 공동 참업자 김태현씨는 한 인터뷰에

든 성격 유형 테스트이다. 응답자의 성격 유형을 스낵으로 표현

서 최종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앱 서비스의 타겟층이 SPTI 결과로 나온 통계

해주는 SPTI 역시 테스트 오픈 다음 날부터 하루 종일 포털사

와 부합하는지 검증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타겟층 외에도 서비스 개

이트 실검 1위를 차지하였다. 꽃도 심고 과자도 찾고 방구석에

선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얻었으며,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

서 참 할 일이 많아졌다.

서의 인사이트와 스낵에 대한 콘텐츠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3

12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SPTI는 응답자가 너무 많은 선택지에 부담을 느 끼지 않도록 간결하게 답안을 구성한다. 예전에 먹어본 과자를 어떻게 기억 하는지, 과자를 고를 땐 도전을 하는지 또는 경험에 의존하는지 등 일상에서

< 널 위한 예술성향 테스트 - 나와 닮은 예술가는? > 개발사 : 널 위한 문화예술

스낵을 고르는 습관에도 성격이 묻어 있음을 반영한 테스트이다. 결과는 매 운 새우깡, 트로피카나, 숏다리 오징어, 투게더, 토닉워터 등 단순히 과자에 문화예술도 취향에 따라 즐기는 시대. 포스트모던을 살아가는 현 대인으로서 사람들이 멋있다고 평가하는 예술이 아닌 내가 보기에 정 말 멋진 예술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분 야가 나와는 너무 먼 분야 같다면 주목해야 할 테스트가 여기 있다.

콘텐츠 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에서 제작한 널 위한 예술성향 테스트는 앞서 살핀 나만의 꽃 심기나 SPTI처럼 파급력이 크지는 않았지만 나름 마 니아층 사이에서 화제성이 높았다. 자체제작한 일러스트와 함께 이루어진 11가지 질문은 테스트를 하는 과정만으로도 응답자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여유로운 주말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친구가 그린 그림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빠르게 흘러가는 유행에는 주로 어떤 식 으로 반응하는 편인지 고르게 된다. 특히, 주목할 질문은 작품 2개를 보여주 고 빠르게 끌리는 이미지를 고르도록 만들어 응답자의 직관적 예술 취 향을 정확히 잡아낸다. 또한, 다른 유형 테스트들과 다르게 주제 와 전혀 상관없는 질문들이 없어서 몰입도가 좋았다는 반응 출처 : SPIT 스낵으로 보는 내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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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다. 이제 결과가 나온다. 당신과 닮은 예술가는 바


출처 : 널 위한 예술성향 테스트-나와 닮은 예술가는?

로... 추상 표현주의 거장부터 초현실주의 거장까지 결과로 나오는 예술가는 다양하다. 평소 좋아하는 또는 알고 있던 예술가가 나왔다면 신나게 밑에 있 는 설명을 읽겠지만 난감한 경우도 발생한다. 열심히 답했는데 전혀 누군지 모르겠는 예술가가 나왔다면? 이 지점이 바로 기업의 마케팅이 더 깊숙하게 시 작되는 곳이다. 문화예술의 다양한 정보, 담론, 영상,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은 자사에서 제작한 영상의 링크를 결과에 같 이 담는다. 응답자와 닮은 예술가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작품을 그려냈는지 알려준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영상이었겠지만 나와 닮았다고 하니 괜 히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규모가 크지 않고 트렌드를 빠르게 잡아 고유한 색깔로 전달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주로 비용은 적고 파급력이 강한 마케팅을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나만의 꽃 심기, SPTI, 예술성향 테스트 모두 스타트업이 기획한 성공적인 마케팅에 해당한다. 동시에 이들은 MBTI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타겟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MZ 세대가 MBTI 마케팅에 뜨겁게 반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MZ세대가 이러한 유형 테스트를 통해 보이는 심 리는 유사하다. MZ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나’를 가장 우선시하는 세대이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자신에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말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를 통칭하는 말. 바이럴 마케팅: 소비자들이 이메일

대해 알고자 하는 성향이 있으며,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

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

성은 더욱 커지고 조직보다는 개인이 중요해지는 사회의 흐름 안에서 수많은 길 중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함을 느

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끼기도 한다. 즉 나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와 나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널리 퍼지

서 MZ세대는 MBTI에 반응한다.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 하는 세상 속에서 내가 이렇게나 특별한 사람이라고 자 랑하기도 하고,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위로와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제 MBTI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 테스트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이것은 기업이 MBTI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 는 이유로 직결된다.

는 마케팅 기법. 서울경제. 정혜진 기자. 2020. 11. 14. ‘천만명에 입소문’ 심리테스트, 데 이터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왜 하필 2020년인 지금일까?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인간의 욕 구이다. MBTI가 이제는 심리학계나 정신의학계에서 고전인 것처럼 말이다. 에디터는 이렇게 생각한다. 너무 당연한 그 문제를 고민할 시간이 지금까지 부재했던 것은 아닐까. 코로나로 인해 잃은 시간과 기회가 너무 많다고 모두가 생각하지만, 얻은 것이 전혀 없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루 종일 밖에서 다양 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오디오가 비지 않던 삶을 계속하던 우리에게 잠깐의 쉼표는 아니었을까. 방 안에서 조용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으며 자연스레 돌아본다. 내가 이런 걸 좋아했었나? 내가 이런 걸 싫어했었나?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나를 되감아본다. 조 금은 숨막히고 답답했던 2020년. 그 작은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처음으로 또는 아주 오랜만에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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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연서 디자인 김보경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소비 패

재활용 폐기물 하루 배출량

턴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별히 배송 및 배달 산업은 큰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일례로 에디터의 어머니는 먹거리는 절대 배달 받지 않는다는

28.2% 증가

11.0% 증가

철학을 가지고 계셨는데, 올해 초부터 새벽 배송은 자주 이용하기 시작했 다. 배송을 받는 것은 편리하지만, 그 횟수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불청객 693

이 있다. 다름 아닌 ‘쓰레기’다. 쓰레기 문제는 항상 우리와 공존 해왔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는

888

857

951

종이(택배상자 등)

비닐

14.6% 증가

16.8% 증가

가장 큰 골머리로 여겨진다. 양도 문제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2018년 정부에서는 ‘플라스틱 관리 및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크게 줄였 다. 문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장기화되며 나타났다. 일회용 마스크,

744

배달 용기 등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는 16% 증가했지만, 재활용 산업의 침체 및 수출 금지로 처리 방법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플라스틱 쓰 레기 감소를 위한 ‘필 환경적’ 노력이 2030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플라스틱

100

117

발포수지(스티로폼 등)

(단위: t) 2019년 1~8월 2020년 1~8월

사진 출처: 마켓컬리

20

853

자료: 환경부


빨대가 사라진 매일유업 '엔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제로 웨이스트’ 시장의 성장세다. 제로 웨이스트는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포장을 최소화해 쓰레기 배출량을 ‘0’ 에 가깝게 만들어보자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 한 ‘알맹 상점’.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는 이 상점은 ‘알맹이’만 판 매한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담아 갈 용기나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불편함 때문에 이용률이 저조할 것 같지만, 알맹 상점은 지난 4월 개점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이에 아모레퍼 시픽과 이마트에서는 ‘리필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제로 웨이스트 운 동에 동참했다.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담아 갈 용기를 가져오면 내용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 트위터

소비자가 주도하는 ‘일회용품 반납 운동’에 따른 기업의 변화도 눈에 띈 다. 지난 2월, 한 소비자는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에서 사용하지 않은 빨대를 모아 식음료 업체에 되돌려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 행했다. 이에 매일 유업의 고객 최고 책임자는 손 편지로 화답했고 트위 터에 공유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매일유업은 ‘엔요 100’ 제 품에서 빨대를 제거, 생산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쓰담쓰담’ 환경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스팸 뚜껑 반환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에 CJ 제일 제당은 비록 추석 한정이긴 했지만, 뚜껑 없는 스팸 선물 세트를 선보이 며 다시 한 번 기업의 친환경적 행보가 주목되기도 했다.

알맹상점의 '커뮤니티 회수센터'

아모레퍼시픽 '리필 스테이션'

사진 출처: vegilog.com

사진 출처: 중앙일보

환경 오염이나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환경친화적 소비 행보는 2020년 이전에도 꾸준히 존재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필 환경적’ 노력에 대한 파급력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로 인 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해 시태그(#)나 인증 운동같이 SNS에 특화된 MZ 세대의 영향력도 크다 고 생각한다. MZ 세대가 소비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수록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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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연수 디자인 심희은

매일 아침 화장대에 앉아 앞에 놓인 각종 메이크업 제품들을 바라보면서 에디터는 고민에 빠진다. '화장을 할까 말까? 어차피 마스크 쓸 건데…' 고민 끝에 에디터는 메이크업을 안하기로 결정한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눈 부분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하고 피 부가 답답하지 않게 파운데이션을 최대한 얇게 펴 바른다. 공을 들여 화 장을 해도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은 마스크에 바로 묻어나고 오랜 시간 마 스크 착용은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 어버린 코로나 시대에 풀 메이크업은 불편하고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되 기 시작했다. 이렇게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외출 횟수의 감소는 메이크업 트렌드와 마케팅 트렌드에 여러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자. 코로나로 인해 급부상한 새로운 메이크업 트렌드로는 아이 메이크업(혹 은 히잡 메이크업)이 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노출되는 눈과 눈썹 부위 를 강조하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지칭한다. 아무래도 마스크와 맞닿는 입 과 볼 주위의 화장보다는 마스크를 써도 가려지지 않는 부위인 눈과 눈 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유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행 속에서 다양한 색상의 아이브로우와 아이섀도우, 글리터 제품들은 출시 족족 완판 행 렬을 선보였다. 아이 섀도우의 경우에는 색감이 더욱 강렬해졌고 아이 브로우는 고정력과 지속력이 강조되었다. 이것은 노출된 눈 부분이라도 화려하게 꾸미자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자연스럽고 연한 색깔의 아이섀도우보다 한층 더 강렬하고 눈에 띄는 색상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는 '와일드 브로우 세이퍼'라 는 신제품 출시한 후 전년동기 대비 온라인 매출이 1000% 신장했다고 전한다. '사람들은 이 신제품이 눈썹의 결과 숱을 살려 눈썹을 원하는 모 양대로 잡아주고 오랜 시간 눈썹을 고정시켜 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 아냈다. 아이 메이크업에 관심이 쏠리자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상품을 이미지 출처 : Freepik

출시한 것이 라카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 에디터는 생각한다.

1)디지털 타임스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120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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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2060006&ref=naver


또 다른 트렌드로는 코어 소비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코어소 비는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 다.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걱정하는 예민한 피부의 소유 자들이 피부 화장을 최소화하는 '파데리스'를 추구하면서, 소비 자들은 기초 제품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된 것이다. 올리브영의 토너 매출은 60% 증가했으며, 콜라겐 및 히알루론산 제품은 1330%까지 증가해 코어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홈케어도 크게 부상한 뷰티 트렌드 중 하나이다. 언택트 소비 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 제품 이용률도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셀프로 네일을 할 수 있는 젤 네일 기계 가 출시되면서, 셀프 네일 및 네일케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 기 시작했다. 메이크업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코로나 이전에는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만큼은 직접 매장에 방문해 테스트 후 구 매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뷰티업계는 비대면으로 도 충분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코로나 시대에 발맞 춘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지 출처 : Freepick

대표적인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은 뷰티 크리에이터와의 라 이브 방송이다. 에뛰드는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함께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집행했다. 에뛰드 가을 신상 '팔레드 레더샵' 출시를 기념해 집행된 이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의 댓글에 맞춰 판매 제품들을 상세하게 시현하고,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시켜 주며 4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방송 5분만에 준비된 수량 2000개를 모 두 완판했고, 방송 도중 급하게 재입고된 2,3차 물량까지 모두 소진했다. AI를 통한 온라인 화장품 테스트 마케팅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 국의 '페이스스타일'과 'AI 파운데이션' 앱은 AI얼굴 인식 기능과 인물처리 기능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온라인 가상 화장품 테스트를 가 능하게 한다. 셀카를 올리면 앱은 사용자의 피부색, 블랙헤드, 다크서클, 여드름 등을 분석해 검사 보고서를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사고 싶은 화 장품에 대해 인터넷에서 가상으로 화장 효과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구매하도록 도와준다.

뷰티 산업, 특히 화장품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사람들의 소비패턴 및 소독수준과 밀접한 관계를 보일 뿐만 아니라 사회 트렌드 및 유행의 직 접적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 시대 속에서 메이크업 트렌드는 급격하게 변 화했고, 이에 따라 화장품 산없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졌다. 이렇게 코로 나는 인간이 변화하는 환경에 꽤나 빨리 적용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향 후 메이크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은 또 어 떻게 변화할지, 메이크업 산업은 어떤 출구전략을 세울지 기대가 된다. 이미지 출처 : 에뛰드 공식 홈페이지 2)파데리스 : foundation + less 를 합친말로,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는 화장법을 의미한다.

3)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603050000030?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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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지희찬


박민주

본질은 콘텐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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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시장을 움직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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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수

홈술로 가볍게 하이볼 한 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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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서

<광고까기인형> 그리스 로마 신들은 정말 백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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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

<광고미식회> 광고에 펨버타이징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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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인

<도서추천: 흥미로운 집콕생활 편> 지금,이 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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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9월 어느 날, TV를 보던 에디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광 고가 있었다. 배우 서예지가 특유의 낮은 톤으로 대사 를 뱉는데 마치 드라마의 예고편을 보는 듯했다. 이 광 고는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을 소개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이후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났 다. 광고 영상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어 검색어 순위 상 위권에 올랐다. 광고 영상과 함께 웹소설 <하렘의 남자 들>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그리고, 문득 비슷한 광 고가 떠올랐다. 배우 수애는 광고에서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재혼황후>의 명장면을 연기했다. 이 광고 또 한 폭발적 반응을 얻었는데, 제 17회 서울 영상 광고 제에서 3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서예지가 열연한 <하렘의 남자들> 광고는 올해 9 월 25일 유튜브에 업로드 된 뒤 현재 약 250만회 뷰 를 기록하고 있고, 배우 수애가 열연한 <재혼황후> 광 고는 작년 10월 7일 업로드 된 이후 100만회 이상 기 록했다. 이 두 광고 모두 ‘네이버 시리즈에서 인생작을 이미지 출처 : 하렘의 남자들 네이버시리즈 굉고

만나다’의 캠페인 광고 영상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더 조사를 해보니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광고 는 앞선 두 작품을 포함해 총 다섯 작품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유난히 배우 서예지와 수애 가 참여한 두 광고가 독보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먼저, 광고의 주체가 되는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이 원작 두 편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하렘의 남자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자주인공은 제국 최초의 여황제로 등극하며 남자 후 궁을 여러명 들이기로 한다. 이 중 한 명이 국서(여황제의 남 편)의 자리에 오를 수 있고, 이후 황제와 후궁이 힘을 합쳐서

글 박민주 디자인 심희은

이미지 출처 : 하렘의 남자들 웹소설 삽화

황궁에서 벌어지는 음모에 대항한다.

그렇다면 이 원작이 어떤 점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 었을까? 첫 번째로, 파격적인 인물설정을 말할 수 있다. 기존의 중세 유럽풍 로맨스 작품에서는 대부분 황제는 남성, 후궁을 여성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황후 자리에 앉으려는 여 자 후궁들 간의 암투가 벌어지는 내용이 일반적이다.

소설 내에서도 남자 후궁이 여러 명이라는 설정은 기존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인물 설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설 내에서도 남자 후 궁을 여러명 들이겠다는 여황제의 발언은 대신들의 반발을 샀다. 여황제는 국서(여황제의 남편) 1명만을 두는 게 당연시 되었기 때문이다. 그 러나 여황제는 역대 남자황제들이 다수의 후궁을 들였다는 점을 꼬집으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두 번째로, 기존의 클리셰를 반전시킨 신선한 장면을 꼽을 수 있다. 황궁이 배경인 로맨스 소설의 경우 빠질 수 없는 클리셰적인 장면이 있다. 바로 '첫날 밤' 장면이다. 원래대로라면 남황제가 여성후궁들 중 한 명을 선택해 첫날밤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여황제가 남자후궁들 중 한명을 선택한다. 선택받은 후궁은 여황제를 유혹하려 하지만, 여황제는 이를 피곤하다고 거부하며 잠에 빠진다. 왠지 모르게 통쾌하고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성별의 역할만 바뀌었 26

을 뿐인데 다가오는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재혼황후 웹소설 삽화

여성 주도적 서사 두 웹소설의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모두 여성의 주체성이 돋보이며, 전형적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의 여자 주인공과는 다른 파격적인 행 보를 보여주었다. 전통적인 남녀의 성별을 바꾸기도 하고, 여성의 재 혼이 거의 불가능한 중세시대에 한 나라의 황후가 심지어 다른 나라 의 황제와 재혼을 하는 반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15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두 광고는 유명 여배우를 통해 원작의 여 성 주인공들을 그대로 보여줬고, 시청자들에게 여성주도적 서사를 전 달하는데 성공했다. 사람들은 광고에 열광했고, 원작 웹소설의 인기 또한 급증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재혼황후>는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었다. 광고가 되었던 웹소설이 되었건 결국 본 질은 콘텐츠에 있다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재혼황후 네이버시리즈 굉고

다음은 <재혼황후>의 줄거리를 살펴보려고 한다. 주인공인 나비에는 황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트로비 공작가 출신으로, 어려 서부터 황후로 살기 위한 교육을 받아왔다. 그리고, 많은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 황후가 되었다. 그러나 황제 노예 출신 여자를 후궁으로 들이고 심지어 후궁에게 황후의 자리를 약속하게 된다. 이후 나비에는 황제와 이혼하기로 결심하고 옆 나라의 황제인 하인리와 재혼하게 된다.

'재혼황후'는 어떻게 네이버 웹소설 1위에 오르게 되었을까? 황후가 이혼을 하고, 다른 나라의 황제와 재혼한다는 설정은 이제껏 보지 못 했던 파격적인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전 황제에게 사랑을 기대하 지 않았던 황후가 본인의 행복과 사랑을 위해 스스로 재혼을 선택했다는 점 에서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광고의 흥행요인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원작 소설의 인물과 배우 간의 엄청난 싱크로율. <하렘의 남자들>의 주인공인 여황제, 라틸은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 며, 냉철하고 속을 거의 내비치지 않는 성격을 가졌다. 배우 서예지는 강렬 한 눈빛과 낮은 목소리 톤으로 여황제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라틸 그 자체 가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혼황후>의 주인공인 황후 나비에는 진중하고 감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위 엄있는 황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수애는 이런 나비에를 완벽하게 재현 해냈다. 배우 수애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우아함’, ‘기품있는’ 등의 수식어 가 뒤따른다. 그녀의 이미지와 신뢰감있는 목소리로 황후로서의 품격과 위 엄을 그대로 표현했다. 27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정혜원 디자인 구윤서

하루에 한 번 이상 접하는 온라인,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겐 온라인은 친숙하다. 언제나 쉽게 온라인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다양한 정보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거래가 중요시되며 소비 시장의 중점에 온라인이 들어섰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온라인 속 인플루언서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타인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임을 뜻하는 인플루언서는 소비자들과 더욱 밀접한 상호작용을 이루어낸다. ‘그들이 소비하 는 물건을 나도 소비하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플루언서들의 행동이 소비의 동기가 되었다. 기업들도 이들과 손을 잡고 온라인 속 소비자들에게 다 가가는데, 이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고 한다.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비추며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홍보 를 진행한다. 인플루언서가 사용하는 모습, 직접 느껴본 장단점 등이 소비자에게 친숙함과 신뢰도를 높여주어 소비를 결정하는 행동을 자극하는 것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핵심은 영향력과 전파력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소셜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영향력을 가진 계정이 있다면 누구나 인플 루언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그들은 광고하는 제품의 사용 모습과 자세한 후기를 게시글로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홍보한다. 또한, 온라인 속 검색을 용 이하게 도와주는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더 널리 전파될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인플루언서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SNS처럼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아내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지만, 그들만의 차별성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더욱 흥 미를 끈다. 조승연 작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조승연의 탐구생활’에는 독특한 차별점이 있다. 바로 기업에게 받은 제품 속 궁금증을 이야기로 함께 담아 내는 것이다. 그가 한국의 대표 소주 제조업인 ‘하이트 진로’에게 ‘일품 진로’를 건네받았을 때, 증류주의 역사와 함께 한국의 소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 었다. 맛있는 안주를 직접 만들며 자세한 맛 평가까지. 소비자들은 이런 역사를 함께 알아간다는 것이 이 제품에 대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반응이다.

사진 출처: [일품진로]로 보는 증류주의 역사 -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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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람만이 인플루언서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가상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의 이케아 하라주쿠점은 ‘IMMA’라는 이름을 가진 인기 인플루언서의 모습을 공식 홍보 영상에 담 았다. 집 안에서 요가를 하거나 가구를 조립하며, 청소하는 모습 등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실제와도 같은 그녀의 모습은 사실 전부 CG로 만들어졌으며, 그녀 또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플루언서이다. 그 럼에도 인스타그램 계정 속 그녀가 착용한 옷과 신발, 가방 등 IMMA가 소 비하며 추천하는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인플루언서들은 온라인 속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 우리 는 왜 그들의 행동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까?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제품보 다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타인의 경험을 먼 저 찾아봄으로써 나에게 맞는 소비인지를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다. 이러한 소비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플루언서들과의 소통 도 이루어진다. 또한, 내가 직접 경험해볼 수 없는 그 이상까지도 소통하 며 공유받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며 다 가가지 않을까.

가상의 인플루언서 IMMA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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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하이볼 한 잔 어 볍 가 때요 술로 홈 글 성연수 디자인 송채연

사진출처 - Esquire 사이트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밖에서 편하게 술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 해 집에서 혼자 가볍게 술을 즐기는 ‘홈술’ 및 ‘혼술’ 문화가 새롭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집에서 가 볍게 마시는 술’ 하면 맥주가 먼저 떠올랐다면, 올해는 새로운 주류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하이볼’ 이다. 하 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얼음을 띄워 마시는 칵테일 기법의 일종으로, 탄산수만 별도로 준비하면 누구나 어 렵지 않게 홈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어 젊을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제조법도 간단하고 도수도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 하이볼은 토닉워터와 위스키 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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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닉워터 업계) 기존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 만들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탄산수 대신 더 달달한 맛을 낼 수 있는 토닉워터를 넣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여러 주류 업체에서는 토닉워터 마케팅 및 광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토닉워터는 하이볼 이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일명 ‘소토닉’1) 에도 사용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서서히 인기 를 끌고 있었는데, 하이트진로음료가 하이볼의 탄산수를 대신할 토닉워터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자 토닉워터 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실제로, 진로 토닉워터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바 있다.2) 광고의 영향인지 에디터도 ‘토닉워터’ 하면 진로 토닉워터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진로 토닉워터의 상승효과에 주목 한 타 업체에서도 토닉워터 시장을 밝게 보고 토닉워터 사업에 진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토닉워터 신제품 2종 을 출시했는데,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용량, 고탄산 전략을 제시했다. 제품의 크기를 키우고 탄 산 강도의 증가를 통해 하이트진로음료의 토닉워터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성공적인 차별화 전략 덕분인지, 롯데칠성음료의 토닉워터는 매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출처 - Beer2DAY 블로그

위스키 업계) 양주업계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스키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하이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 1 위 아이리쉬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JAMESON)’은 제임슨 하이볼을 주제로 캠페인 영상 ‘부드러운 즐거움, 그 게 이유야(Why JAMESON Highball?)’을 공개했다. 제임슨은 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집에서 간편한 하이볼 한잔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제임슨 하이볼 캠핑 키트’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키트에는 술마시는 분위 기를 낼 수 있는 스테인리스 컵과 담요 등의 각종 캠핑용품이 들어있다. 소량의 위스키와 스테인리스 컵만으로도 사람들은 밖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분위기가 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렌피딕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위스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싱글몬트 위스키 글렌 피딕과 고급 잔 2개, 아이스볼 트레이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스볼 트레이를 이용해 만드는 아이스볼은 하 이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형 얼음으로, 일반 얼음보다 천천히 녹기 때문에 오랫동안 위스키 맛을 음미할 수 있 다. 집에서도 셀프로 고급진 하이볼을 만들 수 있어, 홈파티에 적합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이외에 편의점에서도 하이볼 재료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윌리엄 그랜트앤선즈 코

사진출처 - wine.com 사이트

리아라는 위스키 업체 같은 경우에는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글렌피딕 12년 200ml 하이볼 패키지’를 판매 하고 있다.

최근 20년 이상 하락세를 걷던 일본 위스키 시장을 하이볼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 국내 주류 업체들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치자 점차 하이 볼 마케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의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위스 키 업체를 포함한 많은 주류업체들은 하이볼 마케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주류 시장의 제 2 전성기를 가져온 하이볼이, 이번에도 잭팟을 터뜨리지 않을까’ 라는 기대 말이다. 실제로 하이볼 마케팅은 가정용 위스키 소비 비중을 50% 이상 증가시켰다. 하이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위스키는 독한 술이 라는 이미지 대신 토닉워터와 함께 하이볼을 만들 수 있는 재료라는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롭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도수가 낮고 달달한 술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만큼, 토닉워터와 위스키만으로 간단하게 집에서 제조할 수 있는 하이볼은 요즘 주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술 이다. 이에 더불어 개인화, 맞춤화가 유행인 시기에 위스키와 토닉워터를 개인 입맛에 고를 수 있다는 점도 홈메이드 하이볼 인기상승에 한 몫을 차지한 다. 편하게 밖에서 술을 즐기지 못하는 이 시국에 자신의 음주 스타일에 맞는 하이볼을 만들어 보자. 무료한 일상에 작지만 확실한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1) 소주와 토닉워터를 합친 신조어 2)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25126625968672&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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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박연서 디자인 김보경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항상 존재해왔다. 지난 3월 잘못된 첩보에

인종 차별의 골이 깊어질수록, 이에 반하여 다양성 존중에 대한 외

의해 경찰의 과잉 진압 과정 중 자고 있던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

침과 그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인종차별 반대 시

러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연달아 지난 5월, 미국에서 20달러 위조

위가 진행되는 사회문화적 움직임은 물론, 기업에서는 이를 마케팅

지폐를 사용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이가 백인 경찰에게 연행되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해 최초로 상파울루 패션 위크에

던 중 8분 동안 목이 짓눌려 사망했다. 코로나 19가 심화된 이후에

서 유색인종을 50% 이상 등용할 것을 의무화하였으며, 세계 최대

는 특히나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아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을 중심으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화이트닝’

시아계 주민의 실업률이 4배 이상 폭등했다고 CNN이 전했으며,

이라는 단어를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실질적인 움직임이 나

SNS 상에 동양인을 향한 테러 위협이나 조롱 등 동양인 혐오 발언

타나는 것이다.

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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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ristian Dior Youtube

인기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은 이러한 범세계적인 흐름을 따 라가지 못한 결과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국제 광고제의 양대 산 맥인 칸느와 클리오 중 클리오의 자회사인 뮤즈 바이 클리오는 “끊 임없는 백인 우월주의의 고상한 환상”이라는 제목으로 디올의 이번 광고를 일축한다. 지난 7월, 디올은 F/W 오트쿠튀르 컬렉션 영상 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 라치아 치우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주요 키워드는 ‘떼아트르 드 라 모드’와 ‘신화(Myth)’이다. ‘떼아트르 드 라 모드’는 전쟁으로 국가 사진 출처: Muse by Clio

간 이동이 힘들었던 당시 크리스찬 디올을 포함한 프랑스 디자이너 20인이 기획한 전시형 패션쇼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동의 편리성은 극대화하고 생산 과정 및 단가는 최소화하기 위해 1/3로 축소된 마 네킹을 이용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신화는 익히 알려져 있는 그리 스 로마 신화를 차용했다. 광고에서는 인어와 요정, 나르시스, 파우 누스, 드라이어드 및 기타 상징적인 존재들이 등장한다. 이후, 다른 세상에서 온듯한 복장의 남자들이 인형의 집 모양 트렁크를 열고 디

그러나 이것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신화가 허구의 세계이며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름답고 고상한 신화 자체와는 다르게 그 뒷배경이 꽤나 뼈아프다. 19세기 서양 역사가들에 의해 이집트나 페니키아 역사는 무시되고, 그리스 역사가 고대 동부 지중해 역사의 특권적 지위를 가지게 된 인종주의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의 아름다운 드레스들을 선보인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고전 신화 를 그대로 녹여낸 듯한 이 영상. 이 영상의 문제점은 바로, 처음부터

이처럼 인종적 편견을 고착시키는 광고는 문제가 있다. 더구나 기

끝까지 백인 모델만 캐스팅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마리

업의 광고란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아가

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이 영상은 고전적인 신화, 특히 보티첼리의

이를 선두해야하는 입장이다. 사회는 다양성 존중을 향해 나아가

작품을 참고하였다고 말하며 백인 모델만 캐스팅한 것은 어쩔 수 없

는데 역행의 길을 걷고 있는 기업의 광고는 당연히 소비자의 반감

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을 살 수 밖에 없다.

인종차별적 광고는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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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이호은 디자인 강례모

사진출처-라네이처 유튜브

P&G의 생리대 브랜드 ‘Always’는 2014년, <#Like a Girl> 이라는 광고

라네이처는 여성 광고 모델이 생리 중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를 선보였다. “소녀 답게 달려봐” 라는 요청에 성인들과 남자 아이들은 순

비춰준 후, 생리대에서 풀이 자라나는 이미지를 통하여 유기농 생리대라

정만화에서 여성캐릭터가 달리듯 왜곡된 자세로 우스꽝스럽게 달렸다. 마

는 것을 광고한다. 기존에 자주 보이는 생리대 광고는 유명한 여성연예인

찬가지로 ‘소녀 답게’ 달려 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어린 소녀들은 자신의 최

이 해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순면이

선을 다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Like a girl’에 담긴 편견이 아

라는 것을 강조하며 솜 밭에서 거니는 등 실제와는 동 떨어진 모습을 보여

닌, 진짜 소녀들의 모습을 강조한 이 광고는 6천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

주었던 것에 비해, 라네이처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록하며 ‘펨버타이징’ 열풍의 시작을 끊었다. ‘펨버타이징’ 이란 <페미니즘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기존 생리대 광고에서는 생리혈을 파란색으로 표

(Feminism) +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성차별적 시각의 광고를

현하거나, 아예 표현하지 않으며 생리혈의 존재를 부정했다면, 라네이처

지양하며 페미니즘 가치를 추구하는 광고를 뜻한다.

는 빨간색으로 생리혈을 표현하며 생리의 자연스러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2019년 20대를 대상으로 한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이렇듯 라네이처는 자신들의 건강한 유기농 생리대를 광고하며 이와 시너

여성 절반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 했다고 한다. 기업들 또한 이러

지를 낼 수 있는 ‘여성 몸의 자연스러움 추구’ 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

한 페미니즘 기류를 인지하고, 기존과는 다른 광고들을 만들려 노력하고

를 통해 구축하고 있다.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 타겟팅 제품 광고에서 여성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 랜드는 성평등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 다. 짧은 15초 내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어떤 광고들은 성차별적 시각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때도 있고, 어 떤 광고들은 소비자들의 반향을 이끌어내 소비자들이 직접 공유 하며 함께

평가

구매의사 6

이야기하는 광고일 때도 있다. 최근 1년간 광고 중 여성 소비자 타켓팅 제 품 광고에서 펨버타이징을 실천하는 광고들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모습으 로 소비자들에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각인력 7.7

참신함 6.5

콘텐츠 매력도 6.5

<평가 기준>

성평등 지수 7

성평등 지수 : 광고에 페미니즘적 메시지가 얼마나 잘 전달이 되었는가? 콘텐츠 매력도 : 다른 사람과도 함께 공유하며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콘텐츠로써

매력이 있나?

콤마어의 한줄평 “생리를 생리라고 부를 날이 오기를!”

참신함 : 다른 광고들과 다르게 창의력 넘치고 차별화가 되는 참신함이 있나?

“다른 생리대 광고들과 달리 색을 빨강으로 한 것이 차별화가 되지만,

각인력 : 브랜드나 제품의 이미지가 얼마나 강력하고 오래 기억되는가?

정작 전달해야 하는 ‘흡수력’은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구매 의사 : 광고를 보고 실제로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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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설화수 유튜브

사진출처-게보린 유튜브

설화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배우 이정은, 모델 송경아, 가수 황소윤

게보린은 10-20대 사이에서 유명한 아이돌인 에이프릴의 이나은을 광

을 모델로 세워 브랜드자체를 광고하였다. 다양한 직종과 다양한 나이대

고모델로 내세웠다. 광고모델이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

의 모델로 구성된 이 광고는 각 모델의 인터뷰와 자신의 커리어를 실천하

을 연출하며 “배가 당겨 얼짱각 힘듦”, “화면발도 붓게 나옴” 이라는 문구

는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고는 ‘#아름다움은 자란다’ 라는 키워드를

를 내세운다. 이후 화산 폭발하는 장면을 통해 생리를 ‘대자연’이라고 비

강조한다. “스무살의 아름다움은 지금의 아름다움보다 나은걸까?”, “10

유하고 게보린 soft로 생리통을 잠재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

년, 15년전의 이정은보다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으니까” 등 광고모델들

선 2020년에도 생리를 생리라고 부르지 못하고 ‘대자연’ 이라는 비유를 통

이 전하는 메세지를 통해서 아름다움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라난다는 키

해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다. 또한 여성소비자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겪

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타사의 화장품 광고는 젊음과 이를 위한 안티에이

는 불편함은 일상생활에서 신체의 불편함이 더 큰데, ‘외모’에 대한 불편

징이 아름다움의 필수 요소라는 메시지를 주로 전달하지만, 설화수는 절대

함을 강조하며 실제 소비자들의 니즈를 캐치하지 못하였다. 이는 평소 여

적인 아름다움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커리어와 그들이 생

성들이 단순히 외모에만 신경을 쓴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문구라고 생

각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집중하며 모두에게는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각된다. 이렇듯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광고는 타겟층인 여성 소비자들에

것을 이야기한다. 광고를 통해 기존 설화수가 가진 ‘고급스럽고’, ‘중년 나

게 거부감을 제공하며, 제품 광고에 있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희

이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세대를 아

석시킬 뿐이다.

우르고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전달할 수 있다.

평가

평가

구매의사 7.5

각인력 9

참신함 8.7

콘텐츠 매력도 8.7

성평등 지수 8.5

구매의사 3.5

각인력 4.8

참신함 3.4

콘텐츠 매력도 4

성평등 지수 3

콤마어의 한줄평

콤마어의 한줄평

“항상 젊은 여성들이 나와 젊음=생기, 아름다움을 광고하던 기존의 화장품 광고가

“아픈데 예쁘기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반감이 들었다.”

얼마나 왜곡되었으며 기괴한지까지 생각할 수 있었던 광고,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생리기간을 나타내는 것임에도 흰 바지와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 둘에 대해 의아했다.

해당 광고의 상표까지 각인되며 브랜드에 신뢰성을 가지게 된다.”

또한 아이돌을 통해 생리기간에도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소프트함’과 무슨 연관이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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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도서 추천 [흥미로운 집콕생활 편]

글 윤지인 디자인 신재현

본래 우리는 매일 각자의 공간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사유했다. 다만 팬데믹 상황에서 그 시간이 체감될 정도로 늘어났을 뿐이다. 지금 소개할 책 들은 조금은 지겨워졌을 당신의 시간에 생기를 더해주고자 한다. 하루의 외출 대신 읽는 책 한 권에서 우리는 낯선 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꿈꿨던 곳 으로 당장 떠날 수 있으며, 통제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 깊은 내면에 도달할 수 있다. 원래의 일상과 비교해 오히려 지금은 오롯이 나를 위한 시 간을 보낼 완벽한 기회인 듯하다.

1.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 작가의 말 p. 334

최근 문학계에서 ‘물이 올랐다’고 평가받는 소설가는 단연 정세랑 작가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으로도 올해 크게 주목받은 그녀의 글은 한마디로 행복하 고 따뜻하며, 정세랑의 세계 속 인물들은 감탄할 정도로 사랑스럽다. 제목처 럼 이 소설은 돌아가신 엄마이자, 할머니이자, 장모인 ‘심시선’으로부터 가 족들이 받은 강하고도 선한 영향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젊은 시절 시선이 견 뎌낸 ‘시선’들에 대한 외침이기도 하다. 그녀의 가족들은 ‘시선’답게 하와이 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제사를 꾸려 그녀를 추모하고, 기억한다. 글 속에 가 득히 그려지는 하와이로 여행하는 느낌과 함께 가족이 더욱 소중해진 지금, 내 사람들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

심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 속 인물이 무려 3대 가족이다 보니 등장인물이 제 법 헷갈린다. 에디터 본인도 목차 앞의 가족 관계도로 몇 번이나 돌아가 이 사진 출처 - 네이버 책

름을 되새긴 기억이 있다. 첫 장을 읽기 전에 가족 족보를 먼저 익혀두면 이 야기가 훨씬 수월하게 읽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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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3. <계속해보겠습니다> - 황정은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마음에 꽤나 많은 말을 쌓아두고 지낸다. 어떤 말은 두렵고 어떤

햇볕으로 뜨거운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뭐든 말하고 싶을 때, 무척 중요하게 여겨지

말은 반갑고 어떤 말은 여전히 아플 것이며 또 어떤 말은 설렘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검은 글

는데 도대체 기억은 나지 않는 꿈을 기억해내려고 노력할 때, 말하자면 너를 본지 너무 오래되

자가 빼곡하게 적힌 유서처럼 그 수많은 유언들을 가득 담고 있을 당신의 마음을 생각하는 밤

었다고 느낄 때, 나는 이 집을 생각한다. 그 광경을 생각하는 동안 나는 내 나이를 알 수 없게 되

이다. - p.20

어버렸다. -p.167

이 책은 작가가 여행을 통해 얻은 생각의 조각이나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느

이 책은 두 자매 소라와 나나, 그리고 그녀들의 오래된 친구 나기에 관한 이

낀 인생에 대한 글을 엮은 산문집이다. 삶에 있어 사랑과 관계, 고통과 행복

야기이다. 쉽지 않았던 유년을 보낸 이들의 사랑, 아픔, 우정을 읽은 후 어딘

을 이야기하는 그의 글은 문득 미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이 들 때 읽으면

가에 자리잡게 될 여운은 이 책을 두 번, 세번 꺼내게 만든다. 작가는 나기의

좋다. 이런 저런 생각을 끊어 내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마침내 그 생각의 끝

사랑, 나나의 결단, 그리고 소라에게 가족이란 의미를 놀라운 비유와 문장들

에 도달할 때 느끼는 후련함을 맛보게 해주는 책.

로 표현해냈다. 어려운 상황들에 답답함과 불안감이 쌓이면서, 소중한 이들 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때 마음을 진정시켜줄 책이다.

박준 작가는 본래 시인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산문집인데, 그래서인지 글 곳

곳 시적 표현들이 남겨져 있다. 완성된 문장 속에도 ‘시적 허용’이 담겨있는

이 책에는 1인칭, 3인칭의 서술이 혼재되어, 서술 부분과 인물들의 대화 경

느낌이랄까. 당신의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구절은 어느 부분인가? 그의 맛있

계가 제법 모호하다. 이에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되

는 표현들은 독자들 입맛에 맞게 각기 다른 구절을 새겨줄 듯하다.

돌아갈 문장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득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 나가면 얻을 것이 배가 될 책이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콘텐츠 추천:

BBC 드라마 <플리백 Fleabag>

★★★★☆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질러. 모든 연필 끝에 지우개가 달려있는 이유야.” “People make mistakes. It’s why they put rubbers on the end of pencils.” 주인공이 연기 도중 카메라와 눈을 맞추며 시청자에게 말을 건넨다. 시청자는 그녀에게 숨겨진 ‘내면’이다. 탁월한 소 재와 이야기 구성으로 올해 각종 상을 휩쓴 블랙 코미디 드라마 ‘플리백’은 곱씹을 대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가득 하다. 이 작품은 가혹한 세상 속 유일한 방공호였던 친구를 잃으며, 상실의 고통으로부터 스스로를 치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냉소적이면서도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벅찬 하루를 살아가는 사회인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코로나로 인해 매일을 긴장하는 일상에 굳은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이야기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오해들과 황당한 전 개를 따라가다 보면 12개의 에피소드는 단숨에 끝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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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유나현


윤지인

경험을 파는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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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주

당신의 메일함을 풍요롭게 채워줄 이메일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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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수

zoom으로 함께하는 동네맛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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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인

다시 한번, 카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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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윤지인 디자인 김주연

모든 것을 터치 한번으로 처리해내는 언택트 시대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직접 만지고, 보던 시간을 그 리워한다. 하지만 한번의 외출마저 무거운 고민거리가 되어버린 시기에 밖에서 현명하게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밖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매장 그 이상 의 것이 필요하다. 만약, 지금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경험의 시간을 진열된 물건처럼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언택트 마케팅 흐름 속에서도 경험 공유적 마케팅 방식은 브랜드를 ‘감상할’ 대상으로 전환시 키며, 독자적인 길을 구축하고 있다. 에디터가 직접 방문해본 체험 마케팅 오프라인 매장들을 교류 방 식과 내용에 따라 분석해보도록 하자.

1.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시형

사진출처 - W 코리아, Elephant.art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가 곧 제품의 이미지이다. 브랜드가 간직한 역사와 신념에 대해 이해하게 되 면, 나도 모르는 사이 브랜드를 감상의 관점으로 동경하게 된다. 에디터에게 지금 소개할 이 전시는 브 랜드를 ‘감상’하는 관점을 경험 시켜주었다. 지난 여름, 대림미술관에서 구찌(Gucci) 문화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전시가 개최됐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 로 미켈레가 컬렉션을 창작하는데 영감을 얻었던 ‘젠더에 대한 윤리적 사유와 그 미학적 가치’가 전시 주제였다. 흥미로운 점은 구찌가 자체적으로 작품을 구상한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을 가진 한국 현 대 미술가들이 전시를 채웠다는 것이다. 기하학적 벽에 입혀진 영상과 바닥에 무심히 던져진 그림들은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듯 했지만, 묘하게도 공유하는 흐름이 있었다. 전시 후반에 위치한 세탁 기 입구로 삐져나온 인어 꼬리를 감상하다 보면, 젠더의 경계에 대한 영감을 따라 구찌 특유의 젠더리 스(genderless)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전시로, 현대 예술을 적절히 결합하여 고객의 호기심과 자발적 탐구 욕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공간만의 상호 교류 방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40


2. 제품 체험 팝업스토어형 사진출처 - 현대카드 다이브

오프라인 매장에서 맞이하는 직원들의 관심이 간혹 부담스러워지는 때가 있다. 제품을 자유롭게 입어 보고, 신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남동에 위치한 음반 감상 공간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이 2주동안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The Inflatable store> 전시장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에디 터 본인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은색 조형물로 채워진 공간이 주는 웅장함이 인상적이었다. ‘팽창’이 라는 컨셉의 이 인테리어는 보테가베네타의 F/W 시즌 제품들의 글램(Glam)한 색감과 무척 조화로운 느낌을 줬다. 만져보며 체험하는 것이 이곳 전시의 감상 ‘방법’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구매의 부담없이 자유로운 감상법을 얻었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유롭게 제품을 착용해보며 각자의 체험 방식을 즐기고 있었다. 보테가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다니엘 리가 평소 즐겨 듣는 음악으로 채워진 공간에 서 체험을 마치면, 그의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초록색 카세트 테이프가 제공된다. 이 기념품만으로 보 테가베네타의 카세트백을 떠올리게 하고,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를 인식하게 되며, 실버 패키징의 전 시 공간을 단번에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체험 마케팅은 현관 앞에 도착한 택배 소식의 설렘보다 직접 가져가는 기억 한 조각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3. 복합 공간형 사진출처 - 반스

강남역에는 상당한 규모의 반스(Vans) 체험형 복합 공간인 쇼케이스 스토어가 위치한다. 처음 매장에 들어서면 ‘해리티지 존’을 만날 수 있다. 반스의 상징인 스케터(Skater)의 역사와 함께 브랜드 감성을 공유하는 스트릿 아티스트들의 아트가 전시되어 있고, 그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부스가 마 련되어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반은 고객들이 자유롭게 골라 부스의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다. 2 층 ‘커스텀 존’은 구매한 제품이나 제공되는 에코백, 티셔츠 등의 직접 꾸며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 곳은 실제 공방처럼 다양한 재료와 기구가 배치되어 있어 체험 욕구를 강하게 일으킨다. 그 옆 ‘엔 터테이닝 존’은 일종의 휴식 공간으로, 다양한 서적들과 게임 기계들이 마련되어 있다. 실제로 이 쇼케 이스 스토어를 방문하게 되면 꽤 오랜 시간을 머무르게 된다. 이는 1차적 구매 행위 이후에도 2,3차적 인 경험 요소들을 제공하며, 매장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충분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제 품 구매 유무를 떠나 여기서 보고 들으며 만드는 활동은 반스라는 브랜드와 함께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위 매장들을 방문하면, 내 시간을 공들여 설계해준 느낌을 받게 된다. 고객이 보고 만지며 기억하게 될 브랜드의 첫인상부터 매장을 나가면서 나누게 될 대 화까지, 방문 전후의 순간마다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지만, 완전한 교감을 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들 이 음미하며 기억할 시간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 자체가 언택트 시대 속 경험 마케팅이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장바구니에 담을 고민없이 이 매장의 경험들을 구매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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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허선주 디자인 송채연

당신의 메일함을 풍요롭게 채워줄

이메일 뉴스레터

하루도 빠짐없이 유튜브에 들어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에디터는 영상을 보다가 문득 고민이 생겼다. ‘너 무 영상 콘텐츠만 보는 거 아닌가? 글자가 들어간 콘텐츠도 좀 읽어야 하는데......’ 하지만 신문 읽기에 는 고리타분하고, 책 읽기에는 시간도 없고 부담스러운 MZ세대다. 혹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 면 이 글을 집중해도 좋다. 신문도, 책도 잘 안 읽지만 ‘이메일 뉴스레터’는 꼭 챙겨 읽는 구독자로서 재 미있게 읽고 있는 뉴스레터 4개를 추천하고자 한다.

뉴닉(NEWNEEK)

Com pose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매주 월, 수, 금 아침 구독자의 메일함을 찾아간다. 고슴도치 캐릭터이자 뉴닉

Starred

의 마스코트인 ‘고슴이’가 주요한 국내외 시사 이 슈들을 말하듯이 전해준다. 분량은 길지 않아 하 나당 5~10분만 투자하면 정독할 수 있고, 일러 스트나 사진 자료도 풍부해서 어려운 뉴스도 쉽

Inbox

게 이해할 수 있다. 뉴스레터 하나로 시사, 최신 트렌드, 정치, 법 등 알차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신문 한 부를 읽은 느낌이 든다.

Sent mail

All m ail 사진출처 - 뉴닉 인스타

은하맨숀 ‘믿고 즐기는 취향저격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가

Trash

진 뉴스레터다. 매주 금요일, 한 가지 주제를 글 로 담아낸다. 보통의 뉴스레터들과 다른 은하맨 숀만의 특별한 점이 있는데 구독자는 입주민, 편 집자는 관리소장, 메일함은 우편함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내가 은하맨숀에 거 주하며 소식지를 받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흥미로운 주제들을 골라 소개해주기 때문에 많 고 많은 뉴스레터들 중 어떤 걸 구독해볼지 고민 되는 뉴스레터 초심자라면 은하맨숀을 추천한다. 사진출처 - 은하맨숀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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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브렉(Egg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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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릿(GLIT)

‘새로 나온 책 중에서 읽을만한 거 없을까?’,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는

클래식과 친해지고 싶지만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 주목! 클

데 짧게 소개해주는 서비스 없을까?’ 에그브렉은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

래식과 어색한 사이였던 에디터는 글릿을 읽으면서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

을 위해 매주 금요일 아침 발송되는 뉴스레터다. 최근에 나온 신간 중 흥

‘음악을 글로 잇다’라는 뜻을 담은 글릿은 매주 금요일마다 클래식 음악

미로워 보이는 3~5권을 소개하는 ‘에그브렉이 고른 새 책’ 코너, 에그브

을 소개해준다. 클래식과 관련된 단어, 음악가, 배경지식 등 하나하나 친

렉 또는 구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 1권을 소개하는 ‘우리가 발견한 책’

절하게 소개해주기 때문에 클래식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또, 소개하는 책과 같이 보면 좋은 글, 유튜브 영

글릿을 두 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디터의 꿀팁을 소개하자면, 뉴스

상,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도 함께 알려줘서 좋다. 바쁜 일상 속 모

레터에서 제공하는 링크(유튜브 또는 사운드클라우드)로 들어가 음악 재

르고 지나칠 수 있는 따끈따끈한 신간들을 알려주는 고마운 뉴스레터다.

생한 후 글을 읽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글을 읽으면서 클래식을 들으면 귀 에 쏙쏙 들어온다.

사진출처 - 에그브렉 인스타

사진출처 - 글릿 인스타

넷플릭스, 왓챠, 멜론 등 구독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이메일 뉴스레터는 또 하나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로 다가온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하 는 MZ세대에게는 딱 맞는 서비스인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구독해 읽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소 개한 뉴스레터들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뉴스레터가 있어 내가 좋아하는,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구독하면 된다. 대부분 구독료는 무료라 부담 없이 여러 개의 뉴스레터를 즐길 수 있다.(참고로 소개한 4개의 뉴스레터도 모두 구독료를 받지 않는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뉴스레터 구독을 시작했다면, 이제 메일함을 열었을 때 선물처럼 있는 뉴스레터가 기다려질 것이다.

N e w s l e t t e r 43


PLUS come to think of

사진 출처: ZOOM 웹사이트

글 성연수 디자인 김보경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하루 증가하는 추세에, 원래 계획했던 대면 소모임을 아쉽게도 비대면 소모임으로 바꾸게 되었다. 비대면으 로 바꾸는 대신, 대면 모임에서는 할 수 없는 활동을 기획해보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여러 에디터들의 의견을 모으던 중, 한 에디터가 동네 맛집에서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포장 주문하여 집에서 다 함께 음식 ‘언박싱’ (unboxing: 상자를 연다는 뜻으 로, 구입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였다. 각자 사는 동네가 다른 콤마어들의 맛집을 공유 하고,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안전하게 각자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먹으면서 온라인으로 함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 에, 이번 소모임으로 딱 제격이었다. 세명의 콤마어들이 이 모임에 참여했다. 디자인팀의 재현님, 에티터팀의 연서님, 그리고 에디터 본인은 늦은 저녁시간에 각자 음 식을 준비한 후 줌을 켰다. 돌아가면서 음식 소개를 하고, 화면 공유를 통해 음식점 위치와 그 음식점만의 독특한 특징을 소개했다. 재현님은 산본역 동네 주민들의 숨겨진 맛집인 ‘옥상식당’에서 소고기 가지덮밥을 주문하셨다. ‘옥상식당’은 정갈한 일식 전문점 으로 소고기 가지덮밥 이외에도 치즈고로케, 마제소바 등을 파는데, 재현님은 메뉴 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 끝에 든든한 시그니 처 메뉴인 소고기 가지 덮밥을 선택하셨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하셨다. 첫 한입 후, 소고기와 가지가 잘 어울리고 가지 안에 육즙 이 풍부하다며 매우 만족해하셨다. 많이 기름지지 않고 야채와 고기가 잘 어우러진 소고기 가지 덮밥, 이 시국에 딱 먹기 좋은 건 강하고 든든한 메뉴 아닐까? 연서님은 공덕역 샐러드 맛집인 ‘그린앤그린’에서 닭가슴살 샐러드를 포장해오셨다. 연서님은 이 샐러드 집이 동네에서 정말 유 명한 맛집이라며 마포구에 온다면 한번 들려보는 것을 추천하셨다. 샐러드 전문점 답게 그린앤그린은 리코타 치즈 샐러드, 쉬 림프 아보카도 샐러드 등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판다. 연서님은 고소하고 먹기 편한 닭가슴살 샐러드를 주문하셨는데, 닭가슴 살이 퍽퍽하지 않고 신선한 야채와 맛있는 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씀하셨다. 더부룩하지 않게 가벼우면서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샐러드, 코로나 시국 다이어터들이나 속편한 끼니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완벽한 메뉴가 아닐까? 에디터 본인도 연서님과 마찬가지로 고기와 야채를 함께할 수 있는 샐러드를 주문하였다. 도곡역 맛집인 ‘알라보’에서 수비드 비 프 아보카도 샐러드를 쿠팡이츠 (coupang eats: 쿠팡에서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에서 배달시켰다. 수비드 비프 아보카도는 미듐-웰던으로 익혀진 소고기 스테이크랑 양배추, 양상추, 병아리콩, 옥수수, 고구마 등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 야채 라고 알려진 것들이 다 들어가 있는 메뉴이다. 샐러드 속 야채 종류가 다양해 질리지 않고 포만감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 히, 고기와 소스가 정말 맛있는데, ‘알라보’는 강남역에도 체인점이 있으니 강남역을 가게 된다면 포장주문해서 이 메뉴를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기간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집콕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꿀꿀한 기분을 달래보는 것이 어떨까? 음 식으로나마 일상에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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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Instagram @mukjasky, @oksang_siktak, 그린앤그린 네이버 방문자리뷰


사진 출처: 앱스토어

글 윤지인 디자인 김보경

고백하자면, 에디터는 게임과 그리 친하지 않다. 때문에 카트라이더가 한창 유행하던 때, 도로 위를 질주하는 주변 친구들의 재 빠른 드리프트 실력을 몰래 훔쳐보곤 했었다. 그 때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콤마어들과 이번 소모임으로 카트라이더를 함께 해보 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겨진 실력자들도 있을 터, 다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멀어진 일상에서 온라인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인 듯 싶었다. 카트라이더는 고전 장수 게임 중에 하나이다. 닌텐도 시절부터 꾸준히 사랑받은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되어 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현재에는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로 업데이트 되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스피드전, 아케이드 모 드 이외에도 랭킹전으로 플레이 할 수 있고, 퀘스트를 통한 보상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며, 레이스를 하지 않을 때에는 친구 유저들 과 함께 미니게임도 즐겨볼 수 있다. 이번 소모임으로 포토 팀의 진비님, 디자인 팀의 희은님, 그리고 에디터 팀의 호은님이 함께했다. 먼저, 친구 찾기를 통해 서로를 만나 약속된 시간에 함께 입장했다. 진살라비(진비), 히니이(희은), 호구리(호은), jIiN(지인) 모두가 출발선에서 섰을 때에는 잠시 나마 한자리에 모인 느낌을 받았다. 히니이의 화려한 카트와 호구리의 수박 핼멧, 진살라비의 케릭터와 비교해 에디터(jIiN)의 초 보용 카트와 케릭터가 초라해 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사진 참조) 카운트가 시작되자, 출발선은 카트 엔진 소리로 가득 차며 긴 장감이 흘렀다. 이것 또한 에디터에게만 해당한 이야기일 수 있다. 4번의 레이스의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히니이는 숨겨진 실력자였다. 출발선을 제외하고, 레이스 내내 그녀의 뒷모습조차 볼 수 없었다. 첫번째 레이스에서는 모두를 뒤로하고 홀로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진살라비와 호구리 또한 매끄러운 드리프트와 아 이템 공격을 뽐내며 치열한 2,3위 경쟁을 이뤘다. 그리고 jIiN은 완주를 목표로 아이템 공격을 힘겹게 버텨내며 혼자만의 치열한 싸움을 이어나갔다. 조금 덧붙이자면, 몇번의 역주행과 추락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레이스, jIiN은 아이템 운이 따라주어 기적적으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쏜살같았던 레이스들이 끝나고, 단톡방에서는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반 응을 전했다. 시험이 임박한 때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게임을 함께해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들이었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지는 듯 싶더니, 다시 어려워진 시기이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콤마어들 또한 대면으로 함께할 소모임 계 획을 세웠지만 그 또한 직전에 무산되며 무척이나 아쉬웠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다시 계획해야 할 때, 보고싶은 친구들과 함께 카트라이더로 아쉬움을 달래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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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유나현


허선주

<실무자 인터뷰> 요즘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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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동아리 인터뷰>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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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서

<동아리 인터뷰> 팀 EN;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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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글 허선주 디자인 강례모 사진 유진비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대외활동에 참여해보거나 관심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대외활동을 하고 싶은 대학생과 그들을 찾는 기업, 둘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곳이 바로 대외활동, 공모전 플랫폼이다.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도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 모집 글을 가장 보기 좋게 정리한 플랫폼, ‘요즘것들’을 운영하고 있는 실무자분들을 만났다. ‘요즘것들’ 운영사 메이캔의 대표 이건엽님과 부대표 박주영님을 만나 요즘것들, 그리고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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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두 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Q5. 다른 대외활동, 공모전 플랫폼과 ‘요즘것들’의 차별점

건엽 대외활동, 공모전 플랫폼 요즘것들의 서비스 운영사

또는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메이캔의 대표 이건엽니다. 메이캔에서 맥스로 불리며, 팀

주영 가장 큰 차별점은 후기인 것 같아요. 광고 같은 후기

과 회사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전체적인 방향성, 법인 운영,

가 아니라 경험자, 지원자들의 순수한, 후기들 있잖아요.

행정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건엽 저는 타 사이트 대비 보기 편하고 깔끔한 UI/UX요.

주영 저는 메이캔의 부대표 박주영이고 여기서는 테리로

실제로 저희가 요즘것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분기에 한

부르고 있습니다. 메이캔의 사업 기획과 총괄 그리고 수익

번씩 서비스 피드백을 받거든요. 그러면 꼭 언급되는 게

성과 관련된 제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신사

후기랑 UI/UX라서 강점으로 뽑고 싶어요.

업 기획 쪽으로 중점을 두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주영 타 대외활동, 공모전 사이트 중에 들어가면 정보는 많은데 디자인이 올드하고 보기가 불편한 걸 보고 우리는

Q2. 자기소개하실 때 영어 이름도 소개해주셨는데 메이캔

사람들이 봤을 때 보기 편하고 예뻐 보이도록 신경을 썼어

에서는 모두 영어 이름으로 불리나요?

요. 특히 모바일로 봤을 때도요.

건엽 네. 원래는 영어 이름을 쓸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팀원 모두 창업 전부터 친구였는데 친구끼리 영어 이름을

Q6. ‘요즘것들’에 올리는 후기는 어떻게 요청을 드리는 건

부른다는 게 되게 어색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저희 서비스

가요?

를 좋아해 주는 대학생분들이 요즘것들을 자발적으로 홍보

건엽 보통 학생들이나 체험단 하시는 분들이 대외활동

하고 싶다고 저희에게 연락을 줬어요. 그분들이랑 소통할

을 하고 나면 블로그나 유튜브에 활동 후기들을 남기잖아

때 호칭이 애매해서 ‘우리 다 같이 영어 이름으로 부르자!’

요? 그런 걸 저희가 검색하고 연락을 드려 동의받은 것들

해서 업무적일 때는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만 URL 형태로 올려요. 감사하게도 대부분 다 동의해주시 는 것 같아요.

Q3. 메이캔에서 팀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건엽 저희 둘이 경영지원팀이고 개발팀, 운영팀 이렇게

Q7. ‘요즘것들’이라고 플랫폼명을 지은 이유나 비하인드

3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

스토리가 있을까요?

별로 유동성이 있기는 해요.

주영 원래 저희가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블로그로 서비스 를 시작했었어요. 블로그를 만들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

Q4. ‘요즘것들’도 소개 부탁드려요.

왔는데 팀원 한 명이 “요즘것들이라는 네이밍 어때?”라고

건엽 요즘것들은 청년들을 위한 대외활동, 공모전 정보 플

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그때 만든 블로그는 지금

랫폼입니다. 대학생, 취준생부터 직장인, 창업가, 전문가까

요즘것들의 공식 블로그가 되었고요.

지 대외활동, 공모전 준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죠. 단순히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을 소개만 하는

Q8. 창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게 아니라 그 활동이 어땠는지 경험자들의 실제 후기, 지원

건엽 저는 어렸을 때부터 창업에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

팁 등을 제공하는 게 요즘것들만의 특징입니다.

요. 다만 계획적이었던 건 아니고 ‘언젠가는 창업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원래 대학교 다닐 때는 전공이 의생명학이었지만,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배우고 대학원도 경영학 쪽으로 진학했어요. 대학원에서 테리(주영)를 만났 고, 나머지 4명의 팀원은 학부 때 경영학과 후배였어요. 그렇게 6명이 창업 동아리를 하다가 정부 지원사업에 운 좋 게 선정이 되어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테리(주영) 입장에 서 생각해봤을 때 계기라고 한다면 2017년 3월에 대학원 에서 저랑 만난 거? 주영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봤을 때는 그게 계기였 던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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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Q9. 다양한 창업 분야 중에서 대학생 대외활동, 공모전 플 랫폼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건엽 6명의 팀원들이 창업동아리를 결성하여 2년 동안 아 이템 회의를 하며 창업을 계획해 왔어요. 수많은 아이템들 이 쏟아져 나왔고 선정하는데 2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첫째, 우리가 직접 겪은 문제점. 둘째, 우리가 당장 오늘부 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점. 문득 한 팀원이 자신의 대외활 동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넷 곳곳에 대외활동 사이 트는 많은데 정작 본인이 원하는 활동에 대한 생생한 정보 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그래서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는데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지금의 요즘것들이 탄생하게 되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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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시면서 좋은 점이나 뿌듯한

Q14. 일하면서 가장 보람이 느껴졌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점은 무엇인가요?

궁금합니다.

주영 일을 할 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마인드와 능력을

건엽 지금, 이 순간이요. 힘들고 지치는 경우도 많지만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생각의 폭도 넓힐 수 있고요.

요즘것들이 세상에 알려지고 새로운 사람, 다양한 사람을

건엽 비유를 해서 말씀드리자면, 찌개를 만든다고 가정했

만나면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을 때 대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양파만 썰잖아요. 근데 스타

주영 요즘것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알아봐 주는

트업 회사는 찌개 레시피부터 찾아야 해요. 뭐 재료도 사와

사람이 있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것들이 사람

야 하고. 그러한 과정들이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있기도

들한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느낄 때도 보람을 느끼고요.

해요. 또, 기획한 서비스나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반응이 좋을 때 기분이 좋고 뿌듯하죠.

Q15. 메이캔 자랑 한 번만 해주세요!

Q11. 반대로 힘든 점이나 업무를 하시면서 겪는 어려움에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 저희 내부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

는 무엇이 있나요?

는 걸 자랑하고 싶어요. 또, 동아리 시절부터 4년이 다 되어

주영 ‘이런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고 생

가는 시간 동안 분열 없이 팀원들과 나아가고 있는 것도요.

건엽 외주 용역 없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

각해서 실현시켰는데 반응이 안 좋을 때요. 실망감이 느껴 질 때요. 반대로 ‘이건 좀 별로인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

Q16.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을 때도 있거든요. 예측할 수가 없어

이나 조언 있을까요?

서 어려워요. 마치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건엽 3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팀원이 중요합니

(웃음) 근데 이런 부분은 사업을 하면서 당연히 겪는 것이

다. 창업을 시작할 때 팀원을 잘 모으는 것이 중요해요.

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두 번째, 구글을 선생님으로 생각하기입니다. 모르는 게 있

건엽 저는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데 어떻게 개선해

을 때 구글을 활용하는 게 도움될 때가 많습니다. 세 번째,

야 할지 모를 때, 어디서부터 개선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

정부 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 3가지가 다 잘

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이루어진다면 창업 시작할 때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추가로 창업 전에 인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Q12. 그렇다면 이러한 고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평소

될 것 같습니다.

에 하는 행동, 노력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주영 이 3가지 중에 하나라도 없었으면 저희가 여기에 없

건엽 1차적으로 구글에서 유사한 기업, 조직의 사례 등을

었을 거예요. 생각보다 부딪히는 것도 많고 문제도 많이 생

찾아보고 2차적으로 외부의 창업 선배님들과 멘토링을

겨서 지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준비단계부터 철저하게 해

진행합니다. 그렇지만 정답은 팀원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

야 하고 창업에 올인(all in)해야 하는 것 같아요.

것 같아서 정답을 찾고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Q17. 마지막으로 메이캔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Q13. 해당 직무에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

주영 ‘대외활동, 공모전 찾아보는 사이트’ 하면 요즘것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가장 먼저 생각나도록 하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배달

주영 각자의 역할에 맞게 발전할 수 있어야 하기에 새로운

하면 배달의 민족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처럼요. 더 나아

지식을 잘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가서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

창업하는데 유리할 것 같아요.

기도 하고요. 건엽 테리(주영)가 말한 것처럼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 한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싶은 플랫폼이 되는 게 최종적인 목표가 될 것 같아요. 6명의 요즘것들 맥스, 테리, 우디, 션, 루이스, 알렌 네이버 “요즘것들” 검색 인스타 all_for_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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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글 정유나 디자인 김주연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는 서울 유니버설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대외활동이다. 유니버설 관광이란 신체, 사회, 문화적 조건 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며 안전하게 관광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나 당연할 것 같았던 것들이 그렇지 않아진 시대 를 살면서 우리는 돌아보게 된다. 그 어떤 곳에서의 경험도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서포터즈로 활동하신 공예진님(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외교통상학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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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먼저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는 서울관광재단 다누림관광 소속 서포터즈로서 서울 유니버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홍보와 오프라인 취재를 수행해 요. SNS를 활용하여 서울다누림관광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하 고, 서울 관광지 및 관광 편의시설을 직접 다니며 접근성을 조사하며, 유니 버설 관광시설 인증제, 서울다누림시티투어, 현장영상해설투어 행사도 취 재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떤 역은 내부에서 한참이나 이동해야 해서 이동시간이 훨씬 길게 느껴졌 어요. 관광약자의 상황이 되어 다녀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관광약자 가 느끼는 불편함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더 욱 기억에 남네요.

Q5. 관광에도 약자가 있다는 것이 독자 분들께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관광약자란 이동제한, 의사소통, 경제, 의료, 종교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Q2. 여러 서포터즈 활동 중에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에 지원한 특별한

상황에 따라 관광에 제약을 받는 사람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에요. 계단을

이유가 있나요?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유아차를 사용하는 영유아 동반가정이나 휠체어,

저는 연합동아리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을 만나 함께 미술 수업을 진행 하며 작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만들어 여러 차례 소셜 펀딩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를 하면서 노인분 들이 정보가 부족해 겪으시는 어려움을 직접 보면서 우리 사회의 약자의 인 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없이 모 두가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 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중 서포터즈를 알게 되었어요.

목발을 사용하는 관광객, 다리가 불편한 노인 등이 관광약자가 될 수 있고,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청각장애인, 우리말을 모르는 외국인도 관광약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누구나 관광 약자가 될 수 있고 그래서 모두를 위한 관광은 장애인만을 위한 관광이 아니 며 모두의 권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Q6. 서포터즈 활동을 하기 전과 후 느낀 점이 있다면?

서포터즈 활동의 방향성이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았고 평소 관광사업에

활동을 하며 “장애 없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장애물 없는 세상은 만들

도 관심이 많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수 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고, 서포터즈 활동을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활동을 하며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Q3. 서울에 있는 관광지나 관광편의시설 조사를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서

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든든

울의 관광지가 있나요?

했고 한편으로는 그런 사회를 더 빨리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관

다누림 시티투어 코스 중 하나인 청계천, 익선동 일대를 사전답사로 취재한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실제로 휠체어를 사용하시는 장애인 멘토님과 함께 관광지를 직접 다니며 관광시설의 접근성을 조사하고, 근처 음식점을 하나 하나 방문하여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지 확인해보았는데요. 청계

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Q7. 서울다누림관광서포터즈에 활동하길 희망하는 예비 지원자분들에게 알려주는 지원, 면접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광장 물가 근처가 계단이 아니라 슬로프로 되어있어 휠체어로도 충분히 가

저는 관광학을 전공하지도 않고 관광산업과 관련한 활동을 한 적도 없지만,

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청계광장 근처는 대형건물들이 많아 장애인 화장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만나며 제가 느꼈던 점을 솔직한 이야기

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관광약자로서 관광지를 다닐 때 고

로 풀어낸 것이 선발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서울다누림관광

려해야 할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또한, 익선동 일대는 골목 사

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를 잘 살펴보고 이에 맞는 자

이사이가 너무 좁아서 사람이 많을 때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 자체가

신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내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의 경우에는 다누림관광

매우 어렵다는 걸 깨달았어요. 청계천, 익선동 일대는 저도 평소에 자주 방

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활동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가 뚜렷하게 드러난

문하던 곳이었는데도 새롭게 느껴졌고 모두가 평등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다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서는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4. 유니버설 관광과 관련한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 험이 있나요? 조별취재 활동 때 직접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관광지까지 이 동해 취재하는 활동을 수행한 적이 있어요. 관광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지하 철을 2번 갈아타야 했는데 휠체어를 타니 계단을 이용할 수 없어 엘리베이 터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역마다 엘리베이터의 위치도 다르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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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팀 EN;CRE’ 대외홍보팀 Roze, Caroline입니다. 반갑습니다.

EN:CRE는 어떤 팀인가요?

팀 EN;CRE는 200명 이상의 전국 규모의 대학생 연합 팀으로, 종합 엔터 테인먼트 플랫폼을 운영하고 창의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구현하는 팀입니다.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 다양한 콘텐츠들을 게시하며 EN;CRE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EN;CRE는 특히 개개인의 지속적인 성장 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 점 덕분에 팀원으로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실무적인 경험을 다방면 에서,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N;CRE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대외 활동을 한 번쯤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 니다. 저는 실무 경험도 쌓으면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싶 었는데, 적절한 활동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러던 중에 ‘EN;CRE’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평소 하고 싶었던 마케팅 분 야에도 도전해보고 싶었고 ‘내가 생각해오던 성격의 팀인 것 같다.’라는 생 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과정도 체계적이고 꼼꼼해서, 무엇 보다도 ‘팀’이라는 개념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신입 미팅에서는 팀 원별로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최대한 맞는 파트로 배정해 주었습 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N;CRE라는 이름의 뜻이 궁금합니다.

“EN;CRE”는 ‘ENTERTAINMENT’의 “EN”과, ‘CREATIVE’의 “CRE” 를 합쳐서 만든 팀 이름으로, 종합 문화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고 창의적 인 온라인 마케팅을 구현하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ENable to be CREative”라는 슬로건으로 EN;CRE의 크루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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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RE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각 팀에서 어떤

저희 채널을 홍보하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하고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마

활동이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합니다.

음을 사로잡기 위해 연예인들의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는 등 EN;CRE 만의 참신하고 재미있는 채널을 만들기 위해 전 팀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N;CRE는 크게 경영지원팀, 미디어팀, 개발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경영지원팀은 팀을 전반적으로 운영하고 팀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구축하

팀 내에서 쌓으셨던 실무적인 경험이 있다면 어

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EN;CRE를 홍보하고 팀 확장을 위한 활

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은 물론, 기업과 협약을 맺어 비즈니스 연계 사업 등을 진행하기도 해 요. 미디어팀에서는 EN;CRE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

Roze | 효과적인 EN;CRE 홍보를 위해 관련 레퍼런스를 분석, 홍보 글을

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콘텐츠 기획과 독창적인 마케팅 모델을 연구하

기획한 후, 이를 활용하여 신입 부원들을 모집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과정

며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은 웹/앱을 개발하고 이를 구현하는 데 목

에서 정말 많은 대외활동 사이트에서 동아리나 대외활동 모집 글을 찾아봤

표를 두고 있고, 며칠 전에는 저희 팀만의 커뮤니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는데, 만약 마케팅 관련 부서에 취업하게 된다면 이 경험은 정말 많은 도움 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활동하실 때 트렌드 분석이 정말 중요할 것으로

Caroline | 현재 저희 마케팅 파트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부분이 모집과 홍

생각되는데,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합

보입니다. 저는 그 중 모집 관련 과제들을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조사했는데,

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모집 글을 직접 작성하고 홍보하는 등의 과정에서 많은 것 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에서 전공 수업을 듣는 것과는 또 다르게,

우선 저희는 대학생들이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활동이 많습니다. 때문에 ‘

직접 다양한 일을 해봄으로써 실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것에 가장 관심이 많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은 레퍼런스를 분석하고 최대한 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는 COMMA 독자님들께

양한 측면에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들에 대한 해답은 콘텐츠를 통

EN;CRE 홍보 부탁드립니다.

해 제공하거나 더 심화한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EN;CRE의 장점 중 하 나인데, 44개 대학에서 모인 200명의 학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합

저희 ‘팀 EN;CRE’는 전국 규모의 대학생 연합팀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니다. EN;CRE 안에서는 서로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예비 대학

서 각종 기획, 제작, 마케팅 등과 관련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진행합

생이나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문

니다. 단순히 공모전을 참가하거나 일회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닙

화 산업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도 현재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니다. ‘지속 가능한 형태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크루 개개인의 지속적 성 장을 지향합니다. 또한, 200명 이상의 학생이라는 큰 규모에 걸맞게, 다양

EN;CRE팀을 브랜딩 하실 때, 어떤 특성을 중점

하고 많은 사람이 모인 팀에 대한 관리, 행정, 마케팅 등의 경험을 할 수 있

적으로 브랜딩 하나요?

습니다. 대학 생활 중 정말 많이 배울 수 있고, 후회 없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에 관심이 있고, 함께 하고 싶다

저희는 팀원 본인의 관심 있는 분야와 그것에 대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 것

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팀은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통해, 크루들의 지속적 성장을 지향합니다. 그 래서 팀에 들어오면 평소 하고 싶었던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열정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들어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EN;CRE에 애정이 많이 생겼습니다.

EN;CRE내에서 지향하는 온라인 마케팅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실행 중인 온라인 마케팅의 궁극적 목표는, EN;CRE와 운영 중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채널에 1020 세대들이 관심을 두도록 하는 것입니 다. 목표달성을 위해 많은 레퍼런스를 분석,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가수나 배우들의 화제성을 활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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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지인의 얘기를 듣고 한 번 구독해야지~ 싶어서 기억해뒀 다가 이번 가을호를 신청해보게 됐어요!! 제가 전공이 광고쪽이 다보니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담은 글을 꼭꼭 읽어야하는데, 사 실 두꺼운 책을 읽기도 딱딱한 기사를 읽기도 재미가 없어서 많 이 읽지 않는 편이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이번에 가을호를 받아 기획 마케팅팀

디자인 김보경

보고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와장창 읽었어요!!!!디자인도 너 무 예뻤고, 내용도 알찼고, 적당한 두께감이라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당!!~_~!! 읽고나니 마치 세상과 맞닿아있는 사람 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신유행girl이 되고싶다? 단

취준생인 저에게 콤마매거진은 말 그대로 ‘쉼표(,)’입니다.

돈 1700원으로 세상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인 듯 합니다 좋

취업 준비로 지치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편히 쉴 수 없을 때,

은 글 읽을 수 있는 멋진 잡지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겨울호

콤마 매거진을 통해 편하게 트렌드 공부를 합니다. 광고/홍

도 기다릴게요@.@

보 분야 진출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트렌드 공부는 필수인 데요, 어렵게 이것저것 찾을 필요없이 콤마 매거진 한 권이 면 한눈에 딱! 트렌드를 정리할 수 있답니다. 또 에디터 분 들의 글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생각의 폭도 넓힐 수 있고요. 실제로 취업 스터디와 면접에서 트렌드 질 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 이 직접 제작한 광고 마케팅 잡지인만큼 이보다 트렌드에 더 빠르고 정확한 잡지가 있을까요? 콤마 매거진을 다섯글

저는 평소에 이것 저것 읽고 쓰 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잡지를 통해 새로운 글감을 많이 얻고가 서 행복하네요. 꾸준히 구독할테 니 좋은 잡지 만들어주세요. 잘 읽고 갑니다.

자로 표현한다면? ‘알잘딱깔센’

재밌어보이고 흐름 읽 는데에 정말 좋을 것

콤마는 최고의 잡지입니다. 일단 펼쳐서 보면 아주 시간 가는줄 모른다구 요!

관심 있는 분야에서 다양 한 생각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아요 ㅎㅎ ~_~!!

분들에게는 매우 유익하기

세요 대학 졸업했는데도

도 합니다. 콤마 겨울호도

보고있답니다.

기대합니다!

늘 좋은 잡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례) 책발전소(위 파 송 서울 네요ㅠ 마음에 쏙 드 는 아깝다고 로 지 가 퀄리티가 무 도입니다. 생각이 될 정

구독자분들과 서점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기들의 내용처럼, 더욱 기대에 부응하는 콤마 매거진이 되겠습니다 :) 뉴스레터도 시작하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56

. 아닌데도 주르륵 읽었네요

공상온도 서울 마포

광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콤마매거진 오래오래해주

제가 잡지 이 매거진의 가장 좋은 점은 만 골라 읽 를 읽을 땐 관심 있는 부분 부터 끝까 처음 땐 는데 이 잡지를 읽을 면서 주 읽으 지 다 읽었네요. 하나씩 하셨다고 독자층인 대학생을 잘 파악 답니다. 특 생각하여 감탄하면서 읽었 관심사가 저의 히 콘텐츠의 대부분이

마을회관 용인 수지

수량은 5 권이면 저 하루이틀 희는 만에 거의 소진돼요

젊은 친구들이 콤마를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

좋은날의 책방 성남 분당

무엇보다책방 서울 송파 여러 무가지 책중 진돼요^^ 상 항 제일 빨리 소 사합니다^^ 감 니 다 신 겨울도 챙겨주 좋은 하루 되세요

지난 번 호도 비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억하는 일 기고자 윤지인 디자인 김보경

1. 글자

위를

왕왕 드리운 백으로 그림자 나뉜 에, 바람에 문장의 부딪혀 경계선 진동하 새어 들과 나온 는커 빛의 튼끄 마음이 줄무늬 트머리 로 깼다 틈에, 나의 농도를 회복하 그림자 는시 와바 간이다 람사 뛰는 이를 기억의 무늬들 을보 며 흑과

2. 기억력: 언젠가부터 내

5. 사람들은 저마다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나의 경우 시험날 흰색 발목 양말을 신어야만 했다. 내 친구는 10분 단위의 시간이 아니면 무언가를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않는 정각병을 앓고 있다. 어느 날은 징크 스의 뜻이 궁금해져 검색해보았다. Jinx: 불길한 일,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 생각보다 거창한 의미다. 흰색 발목 양말을 고집하여 신는 것

것을 간직하는

데에도 능력이

에 운명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니. 근데 그렇다면, 운

필요했다

명 또한 내가 만드는 일종의 징크스 아닌가. 단지 성 가신 기억 한 조각을 공들여 새기고 있었던 하찮은

3.

일이 아니였던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간지럽지도, 따갑지도 않은데 무 언가 걸린 듯한 답답함. 물을 들이켜보아도 사라지지 않아 무척 신 경 쓰인다. 삶에도 이물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크게 잘못된 일

6.

없이도 왠지 모르게 가라앉고 지치는 날. 사소한 것 하나에도 마음

마중과 배웅. 어릴 적 나는 이 둘을 헷갈려 했다. 정확히 말

이 쉽게 깨지고 곤두서는 날. 얄궂게도 이 마음은 하루종일 기억된

하자면, 그냥 모두 마중으로 통일했던 것 같다. 아빠는 그

다. 하지만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내려 보내기 위해 애쓰지 말았

걸 고쳐 말씀해주시곤 했었고, 그럴 때마다 난 ‘그거나, 그

으면 한다. 내일의 기억이 다시금 내려 보내 줄테니.

거나’라고 대꾸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낮과 밤 만큼이나 다른데 말이다. 누군가를 마중 나가 기다리는 시

4.

간은 무척 길게 느껴지지만, 단연 설렌다. 반대로 배웅은 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반대

쉬워할 시간도 없이 언제나 짧다. 마중은 그리웠던 기억들

로 크고 확실한 행복 또한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크확

을 쏟아내는 일이고, 배웅은 그 사람의 기억을 다시 간직하

행. 인간에게 크확행은 별이고, 하늘이고, 계절인 듯하

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문장의 말줄임표와 그 끝의 마

다. 한해의 시작을 뜨는 해를 향해 다짐하고, 구름이 그

침표처럼.

려진 모양에 이런저런 상상을 펼치기도 하며, 계절이 바 뀔 때 괜스레 마음이 들뜨는 우리이다. 환경이니, 사람

7.

마음이니, 파괴하며 상처 주기 쉬운 시대에도 어느 날

지금도 바쁘게 쌓여 나가고 있을 당신의 기억

선명하게 떠오른 달만큼은 소중히 담아두고, 누군가와

들은, 운명으로 점쳐져 불길할 것 없이 모두

나누고 싶다. 고독한 세상 속에 나의 존재가 사소하고

평안 하기를 바란다. 고된 마음에 묻혀 함부

희미해지는 순간이 올 때, 이 확실한 행복감은 세상 어

로 낭비되는 것 없이, 삶에 이물감이 느껴지

딘가에는 내가 발 딛고 서있다고 증명해주는 것만 같다.

는 순간에 하나씩 꺼내보며 당신의 농도를 회

하루의 끝에 가만히 지는 노을을 들여다본다. 희미해지

복시킬 시간을 충분히 음미하기를. 그리고 이

는 것들 속에 내가 확신하는 바를 기억하며 또 다른 하

내 그것들이 당신을 크고 확실한 행복으로 배

루에 존재하기 위해.

웅해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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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호 화보는 2020년 갑작스럽게 느낀 억압과 어두운 내면을 우리 모두 공감 하고자 마스크와 모델의 심리적 표현으로 담아보고자 했다.

유진비 @bee_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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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바이러스가 점철한 2020 년을 마스크로 박제했다. 전시하고 관람 하고 즐겨놀며 유희하기도 한다. 흑 의 상의 모델과 백의 오브제 두 가지로 컬 러사진을 구성했다. 박정은 @quiwiiamasidda


photo.지희찬

2020 겨울, 콤마 매거진에서 나를 홍보하다. 어두웠던 2020년을 되돌아보며.

콤마 화보 issue.40 Rewind 2020 by. Photo Team

억압감과 무력감. 올해 우리 몸을 하염없이 무겁게 했던 이 반갑지 않은 새로운 일상 은, 소소했지만 소중했던 우리의 자유를 결 박하고 무력감을 강요했다. 이번 화보를 통 해 이를 호소해본다. 지희찬 @au6ustino

2020년은 모두에게 새롭게 다가온 시 간일 것이다. 마스크가 당연시된 뉴노멀 시대에 적응해가는 모델의 모습을 표현 하고자 했다.

유나현 @gamma_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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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 MODEL 중앙대 18 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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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유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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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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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 MODEL 중앙대 18 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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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지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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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유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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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는 실기 수업이 거의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연습이나 몸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나 이동이 제한되면서 답답함을 가장 많이 느

관리에 제약을 많이 받았죠. 또 한 달 동안 어렵게 준비하던 공연이

꼈죠. 성격 자체가 전 바깥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 아무래

결국 취소돼버렸어요.

도 제약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위압감 같은 게 있잖아요. 또 보이 지 않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경각심? 같은 것도 요즘 들어 생긴 것 같아요.

전 제가 집순이라고 확신하면서 살아왔는데 막상 외출 자제하라고 권고받고 나니 밖에 안 나가면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기운 빠지더라 고요.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서 밖에 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어렵다 싶으면 집에서 요가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전에 여행 가서

올해 면허를 땄거든요. 뚜벅이에서 벗어나 보려고요. 사람들이 모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찾아보면서 답답하다는 생각을 좀 떨치려

는 대중교통은 아무래도 위험하니까 제가 직접 운전해서 사랑하는

고 해요.

저희 집 여사님들 모시고 드라이브하기가 최근에 생긴 취미입니다.

올해 초에 집안에 일이 있어서 거의 밖에 안 나가고 집에만 있었거든 요. 더구나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답답함이 심해져서 뭘 해도 재미없 가장 아쉬운 건 만남이 줄어든다는 거? SNS로의 소통이랑 직접적

고, 잠도 못 자고 등등 우울증 증상이 좀 있었어요.

인 대면은 아무래도 격차가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과 사람이든 공연자와 관객이든 직접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질 못하니까 사람 사이 에 단절이 생기는 게 가장 마음이 무겁죠.

올해는 유독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아서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꽤 힘들었어요. 사실 매년 “올해가 가장 힘들었어.”라고 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젠 그런 감정들은 다 지나가고 나름 별 탈 없이 보내고 있 다고 생각해요. 남은 연말은 따뜻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면

회색 정도? 딱 반반인 것 같아요. 사실 코로나로 라이프 스타일이나 강의 형태가 전보다 많이 바뀌어서 적응하는 데에 애먹긴 했는데 또 점점 해야 하는 일이 생기고 바빠지다 보니 이런 상황이 어쩌어찌 견 뎌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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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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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지희찬


신재현 매번 잡지가 나올 때마다 벌써 또 한 권이 나온다니 신기하면 서도, 새삼 콤마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가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네 팀이 모두 즐겁게 최 선을 다해준 것 같아 뿌듯하네요! 바쁜 학기 중 비대면으로 활동하면서도 콤마에 애정을 가지고 노력해준 팀원들 정말 고맙습니다 :) 특별히 SNS를 쉬지 않고 열심히 가꿔준 마케 팅팀을 샤라웃하고 싶어요! 이소희 어느덧 마케팅팀 팀원으로서 두번째, 부편집장으로서는 첫 번째 활동이네요. 이번호에 콤마 매거진을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컨텐츠들도 새로 시작하면서 뿌듯했던 순간도 아쉬 웠던 순간도 많았던 것 같아요ㅠㅠ 시간이 빠르게 흘러 벌 써 2021년인데, 내년에도 새로운 도전들을 통해 더 유명해 진 콤마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파이팅!! 다들 정말 수고 많 으셨습니다 :> 최소진 이번 호가 마케팅팀 팀장으로서의 첫 활동이었네요. 코로나 로 인해 제약이 많았지만 그 와중에도 콤마를 찾고 사랑해주 는 구독자분들이 있다는 것에 힘을 내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콤마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하게 되며 콤마 를 더욱 알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다들 겨울호 만드느라 너 무 수고했고 다음 호도 화이팅합시다!:) 지희찬 개인적으로 벌써 콤마와 함께하는 세번째 계절입니다. 매 호 새로운 분들과 다채로운 경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콤마에서의 9개월은 올 한해 무기력하게 지낼뻔 했던 저를 깨워준 자극제, 활력소, 어쩌면 그 이상의 가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겨울호 역시 조금은 더 춥고 어려웠던 올 해 의 끝을 보낼 수 있게끔 저에게 열정을 보태주었습니다. 여 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김보경 가을호부터 함께한 디자인팀 멤버들 모두 감사합니다! 타 부서분들과 운영진 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어요. 대면회의 할 때 재미있었는데 금새 또 이렇게 모일 수 없게 되니 아쉬 운 마음이 큽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더 나은 상황들을 기 대해봐요. 화이팅! 이호은 바람 쌩쌩부는 날, 따수운 겨울호가 완성됐네요. 처음 팀장 으로서 겨울호에 함께 하였는데, 미흡한 저를 챙겨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마무리를 콤마와 함께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 두 수고하셨습니다! 유진비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정신없게 지나간것 같습니다. 같이 콤마를 만들어 나가는게 의미있고 재밌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와 친해지지 못했는데 얼른 다같이 만나는 날이 왔으 면 좋겠습니다. 이하연 또 한계절이 지나서 잡지 한 권을 마무리했네요. 항상 마케 팅팀은 잡지에 드러나는 일보단 뒤에서 콤마를 위해 노력했 는데 이번엔 한장으로 작게나마 남길 수 있어서 뿌듯함이 배 가 되었어요! 팀원들과 끝없는 회의를 통해 만들어진 성과 물이 잡지라는 형태로 남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어서 그 런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호에 이어 겨울호에도 콤마 활동 을 통해 좋은사람들과 많은 경험을 얻어갈 수 있어서 뿌듯 하고 행복했습니다:) 송채연 지난 가을호부터 콤마 활동을 했는데 벌써 겨울호 마감이라 니 신기하네요..! 겨울호가 될 때까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질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참 아쉬워요. 1년 전에는 할 수 있

었던 것들이 이젠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추억이 되었 어요.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아쉬움이 가득 찬 2020년 이였지만 계절은 계속 반복되고 언젠가 봄날은 돌아오겠죠? 올해는 콤마 겨울호로 추억하고 다시 평소의 일상을 되찾는 2021년을 조심스레 꿈꿔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으쌰으쌰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게 해준 우리 콤 마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지내보아요:) 김찬미 2020년의 시작과 끝을 콤마와 함께 할줄은 상상도 못했는 데 벌써 12월이네요. 매 호 애착이 가지만 이번 호는 유난히 더 마음이 쓰이네요. 이번 Rewind 2020 읽으시면서 따뜻 한 12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녕, 2020. 유나현 겨울호를 만드는 동안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 것 같습니다.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모두 고생 많 으셨습니다! 독자분들도, 콤마분들도 행복한 연말 보내셨으 면 좋겠습니다. :) 정혜원 에디터로 활동하며 겨울호가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져서 매 우 뿌듯합니다:) 콤마에 대해 애정이 더욱 많이 생기는 것 같 아요~ 함께 만들어가는 순간들이 너무 보람찼습니다! 2021 년의 콤마도 화이팅! 허선주 시간이 빠르게 흘러 2020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콤마 와 함께 했네요. 코로나로 아쉬운 한 해였지만, 콤마로 채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콤마어 모든 분들 이번 겨울호도 정 말 감사했습니다♥ 유현진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겨울호 출간이 라는 목표를 달성하여 뿌듯합니다. 이번 콤마 활동은 마케팅 팀원으로서 뉴스레터 제작 등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겨울호를 끝으로 콤마 활 동을 종료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콤마매거진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습니다! :) 정유나 이번 겨울 콤마와 함께 하게 되어서 덜 추웠고 덜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떨어질까 걱정하며 지원하던 날이 생생한데 벌 써 겨울호를 마치게 되어 너무 뿌듯하기도 합니다. 에디터팀 에 처음으로 들어와서 이것저것 낯설고 모르는 것이 많았는 데 팀원 분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셔서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가올 봄호에서는 조금 더 따뜻하고 생기있는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김주연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는 겨울호가 드디어 완성 됐네요..! 한 해동안 정말 모든 분들 고생하셨고 내년 2021 년은 걱정 없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정은 두 번 째 콤마. 같은 조직이 이끄는 인원과 따르는 인원에 의 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체감했다. 계절별로 느껴지는 주 제와 이미지 차이도 재미있었다. 박민주 콤마를 시작하며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고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함께 시작하게 되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겨울호 초기 에는 오프라인에서 콤마어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는데 다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온라인으로 활동이 전환되며 아 쉬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호에는 부디 직접 콤마어 분들과 만나서 얘기나눌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 다! 올 해 정말 수고 많으셨고 다들 건강챙기셔서 다음호에 서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례모 콤마어 분들 덕에 봄호부터 시작해서 겨울호까지 잘 마칠 수 있었고 다같이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회의하고 만 드신 콤마어 분들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상황이 좋아져서 저희끼리도 더 많은 경험들을 하고 구독자 분들께도 좋은 이야기들을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구윤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겨울호를 잘 마감할 수 있어 다행이지 만, 이번 제목(Rewind 2020)처럼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서 아쉬운 마음 역시 들었던 것 같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 되길 바란다. 박민주 이번 여름에 콤마매거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벌써 가을호 가 나온다니…시간이 정말 너무 빠르네요! 에디터로서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 이었습니다. 서로 피드백을 해준 에디터팀 팀원분들 덕분에 무사히 기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부디 앞 으로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경민 학교에서 늘 이론으로만 접했던 내용들을 마케팅팀에서 활 동하며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서 행복했습니 다 :) 코로나로 인하여 자주 대면활동을 하지 못한 점은 아 쉽지만, 비대면으로 콤마 매거진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카드 뉴스도 만들고, 뉴스레터도 제작하는 등 뿌듯함이 많이 남는 겨울호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다음 호도 파이팅!! 심희은 콤마랑 함께한 겨울이라서 더 따뜻하고 재미있게 보낸것 같 아요:) 너무 좋은 추억 남겨줘서 고맙습니다!! 심규리 겨울호 활동이 벌써 끝을 향해 가는군요! 항상 열정 넘치 던 마케팅팀 카톡방 덕분에 3개월 동안 재밌고 다양한 활동 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각자의 2020을 잘 정 리하고 2021을 새롭게 맞아봅시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박연서 2020년 코로나 때문에 힘든 한해였지만 콤마어 분들과 함께였기에 뿌듯한 마무리가 가능했던 것 같 습니다. 성연수 나의 특색이 담긴 글을 스스로 일궈내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 을 콤마에서 느꼈습니다. 문장 한 줄, 한 줄을 써내려가면서 글에 대한 애정과 더 잘쓰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또 한 글쓰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은 우리 에디터팀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글과 최대한 어울리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디자이너 분들, 감사합니다! 콤마를 통해 많은 것 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윤지인 콤마에서의 첫 잡지를 완성하게 되었네요! 저에겐 제 글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고민하며 함께 만들어낸 값진 시간이 었던만큼 더욱 기억에 남을 호입니다. 특히 올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정돈되지 않아 정신없었는데 마음 맞는 사람 들과 올해를 되새기며 나눈 생각들을 글로 남길 수 있어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번 겨울호만큼은 2020년를 떠올렸을 때 편안했던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다들 수고 너무 많 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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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ce for the reader 콤마 독자 여러분을 위한 기회 실무자 인터뷰 실무자에게 들어보는 생생한 '광고 마케팅' 이야기! 실무자가 되고 싶은 대학생들을 위해 광고, 마케팅에 관련된 실질적인 조언 혹은 팁을 해주실 실무자님을 찾습니다! 동아리 인터뷰 우리 동아리를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 우리 동아리를 콤마를 통해 홍보해보자! 콤마 공식 SNS를 통해 연락주세요! 화보 지원 모델 '나를 광고하다' 라는 주제로 멋진 화보를 찍을 수 있는 기회! 멋진 모습으로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 콤마 공식 SNS를 통해 신청한 후 대학생들에게 나를 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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