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41
흥
<Trend> 흥에 빠져, 봄
24시간 깨어있는 두려움, FoMo
그들이 사는 세상, 메타버스
<Special> 흥이 깨어나 나에게로 왔다
에드테크, 광고의 미래
광고가 지켜내야 할 존중의 무게
그 시절 감성의 트렌디한 부활, LP
<도서추천> 오로지 나를 위한 도서를 권해봅니다
<인터뷰> 매일유업 마케터 ‘장지연’님
표지_김보경
이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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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민
rlatpals5504@naver.com
박민주
marinxx00@gmail.com
박서연
praying4you20@gmail.com
윤지인
jiypok22@gmail.com
정유나
jyn2346@naver.com
정혜원
jhwon0616@naver.com
김보경
marron0116@gmail.com
강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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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서
ghan416@naver.com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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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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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
jhshynn0318@gmail.com
심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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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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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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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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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amy9803@naver.com
한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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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주
ooz71@naver.com
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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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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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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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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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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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 그리고 잡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이 모여 광고를 쉽고 재미 있게 알려주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최초의 대학생 광 고마케팅 잡지입니다. 계절마다 발간되는 콤마매거진은 기 획부터 디자인, 출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 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가지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에 관한 기사를 담은 Come, 콤 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Plus,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With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마다 특별한 컨셉을 선정 하여 컨셉과 연결되는 디자인과 Special 기사를 보여 드리 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의 뜻은 COMMA, 그리고 Come & Marketing & Advertisement로 여러분이 쉽게 광고마케팅에 다 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콤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편집장의 글 며칠전 하루종일 봄비가 내렸습니다. 듣자 하니 조상님들은 춘분(春分)에 비가 오 면 그 해 병자가 드물 것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 우리가 지나고 있는 길 고 긴 터널의 끝을 볼 수 있을지, 기분 좋은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호의 테마는 ‘흥’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과 함께, 희망도 찾아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한동안 바이러스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 는 글을 웬만해선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 에 점점 지쳐가는 시점, 우리에겐 ‘흥’이라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 글로벌 광고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광고 마케팅에서도 감정 적인 요소가 중요해졌다고 합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기쁨’, ‘희망’과 같은 긍정적 인 감정이 담긴 고무적인 메시지가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죠. 이번 봄호를 통해 우 리의 눈과 귀,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무너진 일상을 재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흥’의 시도 들을 하고 계실 줄 압니다. 최근 홈베이킹이 ‘핫’한 취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도 무관하지 않죠. 돌이켜보면 콤마매거진은 작년 봄 제 첫 ‘언택트’ 활동이었습 니다. 우왕좌왕, 시행착오를 겪으며 일년 동안 이런저런 변화를 함께 겪다보니 어 느 새 저도 콤마도, 나름대로 적응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집’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2020년 여름에서 시작해, 각자가 새롭게 찾아가는 ‘흥’으로 2021년 봄을 맞이하며 저의 개인적인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앞으로 콤마매거진이 걸어갈 길을 누구보다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조금 이른 홍보를 덧붙이자면, 2010년에 시작된 콤마매거진을 한번에 만나보실 수 있는 작 업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독자 여러분들, 매 호 콤마가 나올 수 있게 힘 써주시는 모든 분들, 콤마매거진 을 각각의 서점만큼이나 예쁘고 개성 있게 비치해주시는 서점 사장님 분들께, 항 상 감사합니다.
편집장 신 재 현 Photo 유나현
Contents 흥
Come
Plus
<흐름읽기> 흥에 빠져, 봄
8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당신께 '흥'을 처방해드립니다
10
흥이 깨어나 나에게로 왔다
16
Shall We Dance?
20
뉴트로의 연장선, 전통문화 마케팅
26
그들이 사는 세상 - 메타버스
28
에드테크, 광고의 미래
30
<광고까기인형> 광고가 지켜내야 할 존중의 무게
32
<광고미식회> 광고에 언어유희 한 스푼
34
<도서추천 : 심리학 편>오로지 나를 위한 도서를 권해봅니다
36
그 시절 감성의 트렌디한 부활, LP
40
24시간 깨어 있는 두려움, FoMO
42
소비에 '가치' 한 줌을
44
새해엔 역시, 버킷리스트!
45
도자기 체험으로 힐링 타임
With
Photo
<실무자 인터뷰> 매일유업 마케터 '장지연' 님
48
<대외활동 인터뷰> 라마르조코코리아 대학생 홍보대사
52
<동아리 인터뷰> 사진동아리 작가해랑
54
<쉬어가기> 선유서가 X COMMA MAGAZINE
56
58
Photo 유진비
이호은
<흐름읽기> 흥에 빠져, 봄
8
박서연, 정혜원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당신께 '흥'을 처방해드립니다
10
윤지인
흥이 깨어나 나에게로 왔다
16
정유나
Shall We Dance?
20
7
글 이호은 디자인 송채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 의하면 ‘흥(興)’은 사람과 천지의 기운이 만나서 일으키는 재미나 즐거운 감정을 뜻한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 시조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던 조상님부터 노래방에서 뛰어노는 현재 우리 모습까지, 우리는 ‘흥’을 통하여 웃고 즐기며 위로받아왔다. 흥을 유발하는 것 은 수만 가지가 있겠지만, 흥이 이끄는 대로 가다 보면 많은 사람이 음악, 운동 등 특정한 곳에 모여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놓칠세 라 영민한 브랜드들은 흥 속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다.
‘흥의 민족’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것은 신
이렇듯 추천 기반 스트리밍을 통해 취향에 딱 맞고, 신나는 음악을
나는 노래에 내적 댄스를 추게 되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는
들으면 그 누구라도 몸을 가만두기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음악
생각이 든다. 이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빌보드 차트,
을 들으면 행복감과 만족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연구
유튜브 조회 수의 신기록을 매번 경신하는 등 K-POP의 전 세계적
결과가 있듯이, 음악은 즉각적으로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흥
인 인기는 어디까지 치솟을지 예측 불가이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수
을 이끌어낸다.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광고, TV 출연을 통해 트로트 열풍이 건재하 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소유의 개념이 사라져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국경, 장르 불문 음악 을 향한 커다란 사랑은 자연히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규모를 키워갔 다. 특히 ‘멜론’같이 일찍이 자리 잡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음 원 순위를 중요시하는 팬 문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 음원 시장 규모 중에서도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이미 광고마케팅 시장은 이러한 음악의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드디어 세계 1위 음원 스
음악을 통해 흥을 돋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광고들이 최근 주목
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받고 있다. 스페셜 기사 2p ‘Shall We Dance? - 퍼포먼스를 담은
(Spotify)’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였다. 사용자 맞춤 추천 플레이리
광고마케팅’을 통해 광고가 어떻게 음악과 춤으로 우리의 흥과 소비
스트를 선도적으로 선보여 인기를 얻은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의 방
를 자극하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음악을 통한 청각적 자극은 물론,
대한 음원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K-POP의 고장에서 차별화를 꾀하
오감을 일깨워 흥을 끌어내는 마케팅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스페셜
고 있다. 애플뮤직과 달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아이유, 임영웅)와의
기사 4p ‘흥이 깨어나 나에게로 왔다’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라이센싱 재계약을 통해 폭넓은 국내 음원도 제공하는 만큼, 치열한 사진출처 - bridgesinternational.com
국내 시장에서 스포티파이가 어떻게 자리 잡아갈 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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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어오면 괜히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따라 달리고 싶어진
모든 장비를 준비하고, 옷을 멋있게 갖춰 입어도 누가 옆에 붙어있지
다. 살짝 땀을 흘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그 순간 어느 것도 부럽
않는 한 혼자 하는 운동은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이에 혼자서도
지 않다. 우리는 생각보다 육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기력해도 몸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 코칭 앱이 부상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을 움직이다 보면 점점 회복되는 것 같이, 운동은 우울감과 불안감을
에서 제작한 달리기 앱 ‘런데이’는 어떠한 장소나 도구도 필요 없다.
감소시키고 성취감과 행복함을 주어 우리의 ‘흥’을 일깨운다.
목소리로 코칭 해주는 달리기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스에 맞게 달리기를 할 수 있으며, GPS를 통해 달리기를 기록할 수 있어 뿌듯
더는 집에서 누워만 있을 수 없겠다 결심한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
함은 덤이다. 나이키에서 제작한 ‘나이키 런클럽’, ‘나이키 트레이닝
홈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잠옷을 입고 할 수 없으니 집에서도 입
클럽’은 러닝 프로그램이 끝나면 홈트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등 혼자
을 수 있는 편안한 운동복을 구매하고, 홈트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서도 운동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더 나아가 운동기기와
찾아 나선다.
연동해 실시간 운동 코칭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펠로톤(Peloton)’, 스마트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트레이너의 영상을 함께 보며 운
애슬레저(Athleisure)룩은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동할 수 있는 ‘미러(Mirror)’ 등 홈트의 범위는 무궁무진하게 커지고
운동복 같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과 고기능성 소재의 편안함까지 갖
발전하고 있다.
추어 재택근무를 마친 다음 바로 운동까지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장점으로 코로나 반사이익을 누리며 매출은 상승했고, 애슬레저 브 랜드를 비롯하여 SPA 브랜드까 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 1위 브랜 드 ‘안다르(Andar)’는 작년 연 매 출 1,000억 달성을 예상하였고, 높은 가격대로 인해 요가복 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 또
운동을 통해 흥을 일깨웠다면, 이 말고도 우리의 흥을 돋울 재미난 것
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들을 찾아보자. 스페셜 기사 6p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당신께 ‘흥’을 처방해드립니다’에서는 홈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어떻 게 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역대급의 한파를 선사했던 겨울은 떠나가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좋은 날씨에 괜히 기분도 좋아진다. 따스한 기운에 움츠렸던 몸을 쭈욱 펴 보자. 사계절의 시작점이자 일 년의 시작이라고도 여겨지는 계절인 만큼, 봄의 활기찬 기운과 우리가 만나 신나게 ‘흥’을 일으켜 볼 시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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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박서연 정혜원 디자인 김주연
세계를 흔들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퍼지고 있
를 보면, 40%가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 우울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는 감염 위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1년이 넘어간 팬데
다른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상황이 자신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었다는 질
믹의 시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다양한 비대면 활동과 거리두
문에는 85%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기 생활에는 익숙해졌으나 계속되어 온 일상의 리듬이 무너진 곳에 생기는
하루들이 쌓이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 문득 일상에
우울과 불안에는 익숙해질 수 없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는 순간 걱정과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도 함께 위협한다.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어 우울
불안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코로나
하고 탁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코로나 블루가 감정을 서서히 파란색으로 물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우울과 상반되는 밝은 감정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 블루는 쉽게 말해 코로나 우울증으로, 코로나
신나고 재미있고, 얼굴에 미소가 생기는 순간들로 일상을 채워보는 것이다.
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져 일상 속에서 생기는 우울감과
에디터는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번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작년에 진행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 조사 결과
봄호의 주제인 ‘흥’을 담아낸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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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과 마음을 함께, 흥나는 홈트레이닝
대학생 A는 작년 꿈에 그리던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계속
게 운동하는 것.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잔잔한 요가나 스
되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제대로 된 캠퍼스 라이프를 즐
트레칭도 좋지만, 내적의 흥을 끌어올려 코로나 블루를 물
기지 못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새로 만난 친구들과
리치기를 바랐다.
함께 여행도 가고 다양한 도전에 참여하며 청춘을 즐겼을
홈트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해 주로 음악을 이용하는데, 유튜
텐데, 벌써 2학년이 되어 시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감
브 채널 ‘The fitness marshall’은 유명 연예인도 따라 했
에 아쉬움을 느낀다. 내가 제대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고민
던 채널로 인기 팝송을 가지고 신나게 몸을 움직인다. 미국
도 생기고, 그냥 침대에만 머물고 싶은 무기력함이 온몸을
다이어트 댄스로도 유명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
감싸는 것 같다.
들로 노래가 끝날 동안 쉬지 않고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
에디터도 A가 지내온 일상에 공감한다. 그러면 이럴 때는
다. 노래 한 곡이 이렇게 짧았나 하는 아쉬움과 함께 재빨
자신의 몸을 한번 힘차게 움직여보면 어떨까? 즉, 무너진
리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 운동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그
몸과 마음을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잡아보는 것이다. 보
리고 부위별 및 체형교정 트레이닝이 필요한 순간에는 ‘비
건복지부에서도 제안하는 코로나 블루 극복 방법 중 하나
타민신지니’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다. 상큼하고 밝게 웃
가 바로 신체활동이다. 깊어지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육
으며 동작을 알려주는 유튜버의 운동을 따라 하면 에디터
체를 지배하면 몸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니, 움츠러든
까지도 밝아지는 기운이 물드는 것 같다. 앞으로 수십 개의
몸을 움직이면서 건강과 함께 잃어버렸던 흥을 되찾을 수
동작이 남아있더라도, 끝까지 따라 하고 싶은 신나는 매력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에 빠져나올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몸 안에 있는 감정을 바꾸기 위해 방역수칙
처음에는 의욕이 없어 홈트로 시간을 보내기 힘들 수 있지
을 지키며 공원이나 산으로 다양하게 향하기 시작했다. 그
만, 한번 넘어선다면 집 나간 의욕도 다시 돌아옴을 느낀다.
러나 밖에서 운동하기가 꺼려지거나 부담된다면, 집 안에
어느새 우울한 생각들은 사라지고 땀을 흘린 자신에게 생
서 안전하게 몸을 움직여보는 건 어떨까? 바로 홈트레이닝
기는 뿌듯함과 활력에 입꼬리가 스윽 올라간다. 건강한 몸
을 이용하는 것이다. 집에서도 쉽고 즐겁게 따라 할 수 있
을 만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탁한 감정과 마음까지도 밝
는 홈트가 2021의 트렌드에 맞게 인기가 대단하다. 여기서
게 변화시키고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신나는 홈트, 코로
에디터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자신만의 흥에 맞추어 신나
나 블루를 없애기 위해 함께 해보면 어떨까.
사진출처 : yogamatstore.com.au,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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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흥나는 부캐 활동으로 스트레스 날리기
직장인 B는 요즘 어떤 일이든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 출근과
퇴근 이후, 혹은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나
퇴근의 반복적인 일상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 평
만의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개발하거나, SNS 등을 이용해 서
소대로라면 퇴근 후 친구들과 한잔하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로 공유하는 것 등이다.
오랜 취미였던 ‘혼영’을 하러 갔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이런
B 역시 무료한 일상이나 평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흥나
활동들마저 매우 조심스럽다. 결국 아쉬운 대로 텔레비전 채
는 부캐 활동으로 스트레스와 무력감을 해소해 볼 수 있을 것
널을 돌리다 끝나는 하루. 매일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무
이다. 퇴근 후에는 ‘회사원 B’의 본캐는 벗어 던지자. 퇴근길
기력함과 스트레스만 쌓여 간다.
종이와 물감을 사 들고 그동안 묵혀 뒀던 취미인 그림에 시도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제한적인 일상 속에서 B와 같은 증
해 본다면, ‘아마추어 화가 B’가 될 수 있다. 하루만큼은 믹
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당신에게는 ‘흥나
스커피 대신, 커피 원두를 직접 갈아 향긋한 커피 한잔 만들
는 부캐 활동’을 처방한다. ‘부캐’는 ‘부캐릭터’의 줄임말로,
고 라떼 아트도 시도해 본다면, 그날은 ‘바리스타 B’가 될 수
원래 온라인 게임에서 자신이 본래 사용하던 계정 외에 새
도 있다. 또한 이러한 취미와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올려 본
롭게 만든 계정이나 캐릭터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
다면, ‘크리에이터 B’가 될 수도 있다.
런데 이러한 부캐의 개념이 일상생활로 확대되면서 이는
부캐의 활용이 점차 일상화되어가면서 부캐 활동을 긍정하
‘기존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행동할 때’를
는 여러 사회적 장치들도 나타나고 있다. 개인과 다양성을 존
가리키게 되었다.
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가고 있으며, 직업 선택에
부캐의 활용은 연예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있어서도 워라밸이 중시되고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예로 2020년 여름을 휩쓸었던 ‘싹쓰리’의 멤버 유두래곤, 린
따르면, 성인 남녀 대상 설문조사에서 64.9%가 부캐 문화
다G, 비룡이 있다. 이들은 사실 각각 유재석, 이효리, 비이
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다양한 자아 정
고, 모든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지만 본래의 이름이 아닌 새
체성을 표출할 수 있어서’, ‘현실에 포기된 꿈 및 취미를 실현
로운 활동명으로, 즉 ‘부캐’로서 활동했다. 특히 유재석의 경
할 수 있어서’ 등이었다. 한편, 여러 개의 계정이 사용 가능한
우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아닌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
SNS 서비스나 최근 공개된 카카오톡의 멀티프로필 기능 등
여주는 이번 활동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김
도 이러한 부캐의 활용을 도와주고 있다.
신영은 ‘둘째이모 김다비’라는 부캐를 통해 트로트 가수라
올해에는 나의 부캐를 한 가지씩 정해 흥나는 부캐 활동으로
는 새로운 활동에 도전했고, 개그맨 김해준은 ‘최준’이라는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 보자! 부캐를 통해 ‘해야 하는 일’이 아
카페사장 컨셉의 부캐로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닌,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해 본다면 무료한 여가 시간을 흥나
이처럼 연예인들 간에 부캐 열풍이 일면서 일반인들 사이
는, 즐거운 시간으로 바꿔볼 수 있을 것이다.
에서도 부캐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출처 : youtube, 비보웨이브, MBC ‘놀면뭐하니?’
12 12
3. 집에서도 흥 나게 노는 법
이곳저곳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자칭타칭 ‘밖순이’ C는 코
VR 기기와 함께 일상의 무료함에서 잠시 탈출해보자.
로나로 인해 ‘집콕’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친
다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숏 비디오 어플 ‘틱톡’이다. 한
구들과 노래방도 가고 싶고, 신나게 춤추러도 가고 싶고, 놀이공
번 시작하면 시간이 훅 하고 지나가버리는 틱톡은 전 세계인들
원에서 하루 종일 놀며 내적인 흥을 발산하고도 싶지만 현실은
의 즐거운 놀이터이다. 10-15초 정도의 동영상은 짧지만 강렬
집콕이라니.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너무나 제한적이라는
한 재미가 담겨 있어 계속 보다 보면 즐거움이 피어난다. 타인
생각에 오늘도 우울해진다.
의 영상을 보면서 재미를 얻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더욱 즐겁
C처럼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심심한 일상이 지겨워진 분들이라
게 영상을 만들어볼 수 있다. 거기에 신나는 음악이 더해져 쉽
면, 집에서도 밖에서 노는 것 못지않게 흥 넘치는 체험들을 제공
게 질리지 않으며 계속 다른 영상들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들을 처방하고 싶다.
도 한다. 그야말로 빠져들어 헤어 나올 수 없는 즐거움이 가득한
집안의 소파에 가만히 앉아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영화 속 장
장소. 자신도 몰랐던 흥을 제대로 찾아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공
면에 들어가 보고, 지구 반대편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
간이라 생각한다.
믿을 수 있겠는가? VR은 이러한 믿을 수 없는 체험을 가능하
마지막으로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 서비스 어플 ‘썸씽’이
게 해 준다. 답답한 집콕 생활에 우울하다면, 이러한 VR 체험
다. 흥을 찾기에 제일 좋은 순간은 바로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순
으로 기분 전환을 해보자. 놀이공원에 간 듯한 기분을 느끼고
간이지 않을까. 코로나19로 노래방에 갈 수 없었던 지난날들의
싶다면, 유튜브에서 다양한 놀이기구 VR을 이용할 수 있다. 에
아쉬움을 달래며 일상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어플을 이용한다.
버랜드의 T 익스프레스부터, 스릴 넘치기로 유명한 외국의 놀
한 손에는 가사가 보이는 핸드폰을, 또 다른 한 손에는 블루투스
이기구까지 내 방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곳저곳으로 여
마이크를 든다. 거기에 스피커나 분위기를 힘껏 살려줄 미러볼까
행을 다니고 싶은데 코로나가 걱정이라면, 국내 여러 관광지에
지 구비하면 이곳이 바로 즐거움을 선사해 줄 공간이 된다. 오늘
서 제공하는 VR 랜선여행 서비스를 통해 관광명소들을 둘러볼
에디터가 부르는 곡은 The weekend의 ‘Blinding lights’. 어깨
수 있다. 이뿐 아니라. VR은 우리가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
가 절로 들썩여지는 인트로에 몸 전체가 신나는 흥으로 감싸지
는 세계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으스스한 공포체험부터 우주여
는 듯한 느낌이 든다.
행 체험까지, 점점 더 다양한 VR 컨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 허쉬위쉬, samsung newsroom 13 13
4. 흥을 선사하는 새로운 도전들
이외에도 수많은 마음방역을 위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의사들이 한마음으로 모아 제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전’이다. 새로운 것에 시도 해보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취미이자 즐거움을 찾아내면, 우울한 감정을 잊 게 해주는 도파민이 생성된다고 한다. 물론 취향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처 럼, 자신에게 맞는 즐거움과 흥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이에 에디터는 마지막 으로 콤마어들의 재미있고 공감되는 도전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마케팅팀의 박한주님은 집에 머물며 생기는 공허함과 빈 시간들을 신나는 게임을 통해 보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인 ‘심즈 프리플레이’를 새로 플 레이하면서 말이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점차 자 신만의 집을 인테리어 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돈 버는 재미가 쏠쏠 하다고 한다. 컨트롤을 통해 요리조리 움직이며 보내는 시간들은 하루 중 즐거움만 가득 할 것이다. 웃음꽃이 얼굴에 만개하며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어두운 감정들 은 생각할 겨를도 없다. 수많은 게임이 존재하는 것처럼, 자신에게도 꼭 맞는 게임이 우리의 흥을 계속 만들게 도와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우울한 순간 핸드폰을 켜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들에 도전해보자.
에디터팀의 박민주님은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블로그 활동에 도전해 봄으 로써 극복했다고 한다.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즐거움을 얻었다고. 블로그와 같은 개방형 SNS 공간이야말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른 사람들 과의 새로운 소통과 교류를 시도해보기에 좋은 시작이다. 특히 일상을 바탕 으로 자신이 경험하거나 구매한 것들에 대한 리뷰글이나 정보글을 쓴다면, 단순히 일상을 공유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보람이 될 것이다. 마음이 불안정할 때, 일기 등을 통해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블로그 글을 통해서도 생각을 정리해 보는 기회까지 얻 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형태의 소통이 필요하다면, 블로그 활동으로 나의 사소한 일상부터 공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케팅팀의 이소희님은 최근 집에서 베이킹에 도전해 보았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나누어 먹는 훈훈한 광경을 포착할 수 있었다.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쿠키부터 입에서 녹는 스펀지 케이크까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달한 디저트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나 골라 보자. 레시 피를 읽고, 밀가루를 계량하고, 반죽을 젓고, 오븐에서 나온 케이크를 예쁘 게 데코레이션 하다 보면 우울감이나 복잡한 생각은 잠시 잊어버리게 된다. 정성을 들인 끝에 드디어 완성되면, 내 손으로 디저트를 완성시켰다는 뿌듯 함도 밀려올 것이다. 달콤한 디저트 하나로 스트레스를 잊고 싶을 때, 이번 사진출처 : Google Play 앱, 네이버 블로그,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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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사 먹기보다도 한 번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환자들의 예시에서 보았듯, 코로나19는 이제 우리의 신 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또한 코 로나 블루와 더불어 다른 다양한 심리적 증상들도 나타나고 있 다. 코로나 레드는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감이 분노로 폭발하 여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화를 내게 되는 상태이며, 코로나 블랙 은 우울감을 넘어 좌절, 절망, 암담함의 감정을 느끼는 증상이 다. 우리 마음이 심각한 상태에 빠지기 전에 마음의 건강도 돌 봐줘야 할 시간이다. 일상 속에서의 흥을 통해 마음속에서 우울한 블루, 화나는 레드,
그러나 이와 같은 다양한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을 지
암울한 블랙의 색깔은 멀리 날려 보내 버리고, 다가오는 봄과 같
배하는 무력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면, 주
은 화사한 색깔들로 마음을 가득 채워 보자. 홈 트레이닝, 흥나는
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감기에 걸리면 병원
부캐 활동, VR 체험이나 틱톡, 노래방 어플을 즐겨 봐도 좋고, 그
에 가듯, 마음의 감기도 마찬가지이다. 증상들을 스스로 진단해
외에도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흥나는 어떤 활동
볼 수 있도록, 코로나 블루 셀프 진단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보았
이든 좋다! 콤마어들의 새로운 도전기를 참고해보아도 좋을 것
다. 체크리스트의 목록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이다. 비록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많이 제한적인 일상이지만, 그 속
냥 넘기거나 혼자 끙끙 앓는 것 대신,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주고
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 보자.
전문적인 가이드라인과 처방을 내려줄 수 있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장기화의 시대, 마스크를 잘 쓰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 건강을 챙기는 것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 우리 자신의, 그리고 우리 주변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에 늘 귀를 기울여 주며 새로운 계절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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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지인 디자인 김보경
당신이 흥에 차는 순간이 궁금하다. 흥은 하루를 마무리하 는 멜로디가 될 수도, 계절을 알리는 맛이 될 수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색이 될 수 있다. 그렇게 각기 다른 소 리와 맛을 갖는 ‘흥’은 수많은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는 마 케팅에도 탁월하다. 당신에게서 깨어난 흥은 그 어느 마케 팅보다 강력하고 중독적이며, 오감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 사진 출처: Noblesse.com
문이다. 단조로웠던 우리 일상에 리듬을 첨가해준 ‘흥’ 삼대 장을 소개한다.
TV를 틀어놓고 아이패드로 음악을 들으며,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을 둘 러보는 우리는 멀티스크린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러 스크린을 동시에 보다 보면, 우리의 시야는 여러 곳으로 흐르게 된다. 따라서 시청자를 집중 시킬 수 있는 청각적 유인 장치는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그중에서도 특정 사운드를 이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징글(Jingle)은 핵심적인 마케팅 툴로 자리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징글을 접한다. 그리고 일부는 기억이 되어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로 남기도 한다. 당신의 기억 속 에 자리한 징글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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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오프닝 사운드 넷플릭스는 몇 마디의 말보다 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넷플릭스의 오프닝 사운 드는 검정 바탕에 띄워진 붉은색 N 로고를 떠올리게 하며, 넷플릭스 공간에 접속했음을 알린다. 사운 드로 구축한 넷플릭스만의 분위기와 이미지는 특별한 시각적 정보 없이도 브랜드를 연상시킨다. 넷플 릭스 징글만 들어도 눈을 돌리게 되고, 어느 날 보고 잠든 넷플릭스 드라마가 떠오르며, 마침내 넷플릭 스 앱을 여는 행위까지 연결되는 것이다. 즉, 청각적 자극을 통해 촉발되는 기억은 자유롭고 풍부하기 에, 마케팅으로써 더없이 강력하다. 이미지보다 소리가 만들 수 있는 감정의 폭은 넓다. 청각적 자극은 시각적인 자극보다 뇌로 빠르게 전 달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광고를 통한 감정의 변화, 즉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데에는 청각적 자극 이 그 핵심이 된다. 실제로 음악을 사용한 광고와 사용하지 않은 광고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사운드를 활용한 광고는 창의성, 공감도, 정보 전달성, 주목성 모든 부분에서 27%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즉, 사운드 마케팅은 단 몇 초안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해주고, 브랜드와 개인을 이어주는 경 험을 선사하며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이다. 그리고 넷플릭스 이전에, 음악으로 소비자들의 귀를 깨웠 던 첫 번째 주자가 있다.
애플의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사운드 트랙 애플의 소리는 맛있다. 그들은 광고에 있어 매번 다른 장르와 아티스트의 음악을 선택하지만, 모두 애플이라는 브랜드로 연결되는 공식을 만들었다. 한마디로 애플은 사운드로 끌어낼 수 있는 브랜딩 (Branding)의 힘을 탁월하게 이해한다. 그 시작이었던 2010년 ‘Never Stop iPad’ 광고에서는 미니 멀리즘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사운드에 있어 엄청난 디테일을 보여주었다. 미니멀리즘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을 인용하여 직접 아이패드의 멜로디를 만들 었고,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손과, 간결한 텍스트만을 이용한 군더더기 없는 영상 연출로 광고 음악 비 중을 높였다. 음악과 연출 자체를 간결화하여 미니멀리즘을 표현한 애플의 위트는 소비자들에게 애플 유저로서 경험할 스마트한 일상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애플의 광고를 보면, 알 사람만 안 다는 감각적인 선곡만으로도 애플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고, 여기에 어우러진 군더더기 없는 연출 은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준다. 음악이 자극하는 소비자의 감정과 함께 곱씹을 애플에 대한 여 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시몬스 침대의 ‘흔들리지 않는’ 연출 시몬스 침대는 매트리스 분야에서 ‘흔들리지 않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인 만큼, 전통 매트리 스라는 아이덴티티와 함께 유머러스한 광고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시몬 스는 연출에 ‘음악’을 첨가하여 광고를 요리하고, 완성한다. 그들은 침대에서의 숙면을 표현할 모델의 역할을 고민하기보다 스토리로 숙면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연출을 선택했고, 거기에 과감하 고 트렌디한 음악의 역할은 탁월했다. 그 시작이었던 2018년 광고에서는 영국 듀오 Honne의 <Warm on a cold night>을 사용하여 유럽의 어느 겨울밤 거리에 잠을 청하는 장면을 연상시켰고, 2019년 여 름 광고에서는 Martin Garrix의 <Summer day>을 삽입하여 무더운 날 그늘진 해먹에서 잠을 청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시몬스가 선택한 음악은 매트리스 장면 없이도 편안했고, 세련되었다. 그렇게 시 몬스는 일명 ‘침대가 나오지 않는’ 침대 광고를 창시하며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사진 출처: hitc.com, imore.com, Simmons Youtube 17 17
팬톤의 ‘올해의 컬러’ 매년 팬톤이 안내하는 컬러의 세계는 흥미롭다. 사회적 분위기와 대중문화를 고려하여 선정되는 팬톤의 ‘Color of the year’ 는 이제 해를 시작하는 매뉴얼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에 우리가 눈 여겨볼 색은 견고함과 안정감을 주는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와 노란 햇살의 따뜻한 그늘을 연상시키는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이다.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며 긍정적인 이미지 를 주는 두 색상은 코로나 19로 지친 대중들에게 ‘회복과 재창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팬데믹 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중심적으로 반영된 올해의 컬러는 이미 패션, 인테리어, 코스메틱, 출판 등 산업 전반의 방향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팬톤이 가진 컬러 데이터를 100% 활용하여 브랜 드의 컬러 세팅을 구성하고 조언하며 색을 활용할 무대를 계속해서 넓히는 것이다. 그리고 ‘색’ 이 산업의 시작이자, 마무리 과정임을 이해한 그들의 협업은 무한하다. 여기에는 매년 팬톤의 컬 러 발표에 주목하고 적극 활용할 준비가 된 대중들이 있고, 이를 영리하게 구축해낸 팬톤은 방대 한 색의 세계에 길을 튼 것이다.
스메그의 컬러 승부법 이탈리아 가전제품 브랜드 스메그가 제품에 있어 컬러를 활용하는 방법은 주목할 만하다. 스메그의 시그니처 냉장고 모델 FAB28은 총 21가지의 컬 러와 패턴을 활용하여 레트로 냉장고 열풍을 일으켰다. 강렬한 원색의 사용 과 감각적인 패턴, 거기에 레트로 스타일을 입힌 스메그 제품들은 백색 가 전이라고 불리던 가전제품들에 과감히 색을 더해가며 스메그만의 디자인 을 만들었다. 또한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을 섬세하게 생각하며 선택의 폭을 넓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와 더 불어 벚꽃 시즌과 같은 특수한 시기에는 파스텔 톤의 색상의 제품들을 한 정 출시하는 시즌 마케팅을 진행하며, 컬러 마케팅의 다양화를 재치 있게 이끌어내고 있다.
구글의 업그레이드 컬러 브랜딩 최근 구글은 로고에 전면적인 변화를 꾀했다. 구글의 대표 로고뿐 아니라 메일, 드라이브, 지도, 캘 린더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 아이콘을 모두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먼저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을 사 용했던 아이콘들은 모두 같은 색 구성으로 통일되었고, 최소한의 모양과 선만을 이용하여 가독성 을 높였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한 두 개의 색만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컬러 브랜딩과는 다르게 무려 4개의 색을 이용하면서도, 일관된 구성과 배치를 이뤘다는 점이다. 구글은 오랫동안 지켜온 빨강, 파랑, 노란색을 남기고, 여기에 초록색을 추가해 색 배치를 더욱 매끄럽게 했다. 더불어 아이콘의 모양을 입체화 하여 방대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구글의 아이덴티티를 한눈에 표현한 로고가 탄생했 다. 이 아이콘을 누른 당신은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구글을 이용하고 있으며, 구글을 통해 당 신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로고처럼 다채롭고, 무한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사진 출처: design-milk.com, semg.com, google.com 18
지난 1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패션이 큰 화제가 되었 다. 따뜻한 패딩과 큰 털 벙어리장갑을 낀 채 앉아있던 그의 모습은 명품 양복으로 차려입은 다른 정치인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기 때문이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추위로부터 완벽히 무장한 샌더 스 의원의 모습을 딴 ‘짤’은 10만 개 이상 생산되며 미국의 밈 열풍을 불러왔다. 그의 밈이 폭발적 으로 늘어난 것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지자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할 콘텐츠가 줄어 들고, 기분과 생각을 밈으로 대변하게 된 시기적 영향이 강하게 작용했다. 1976년 리처드 도킨스 의 <이기적 유전자>가 최초로 정의한 밈(Meme)이란 유전자처럼 자기 복제적 성격을 갖는 종교, 사상, 이념 등의 문화 선택으로, 중독성 강한 노래처럼 유머로 사람들을 자극시키며 빠르게 퍼져 나가는 특징을 갖는다. 즉, 밈은 감정의 자극으로 사람들의 흥을 깨우며 웃음을 전염시키고, 무한 한 응용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마케팅 툴로 자리한 것이다. 사진 출처: programs.sbs.co.kr
이에 대한 미국의 마케팅 움직임이 주목할만하다. 미국의 경우 밈을 공격적이고 경쟁적으로 모 방하는 하이잭(Hijack) 마케팅을 활용한다.1 즉, 이슈가 되어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밈을 빠르게 모방하여, 브랜드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밈으로 제작될 이슈를 캐치할 신속함이 필수적 인 마케팅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에서는 밈 마케팅을 기업뿐 아니라 국립 미술관, 오케스트라 등의 공공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마케팅에서 막대한 비용을 차지하는 아이 디어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 마케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 투자 대비 효과는 거의 무한대로 측정된다. 더불어 소비자들 또한 직접 밈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 의 창의성을 자극하며 참여를 유발하는 상호교류적 마케팅을 이뤄낸다. 하지만, 신속한 작업이 핵심적인 하이제킹 마케팅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뒤쳐진 이미지로 인식될 위험을 수반하기 때 문에, 빠르게 이슈를 캐치하는 타이밍이 생명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밈은 제작이 쉽고 배포가 빠른 만큼 해로운 이면도 갖는다. 2015년 대만에서는 ‘성형수 술, 평생 숨길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실린 가족사진으로 만들어진 밈이 성형외과 광고로 사용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부모와는 다소 다른 얼굴을 가진 3명의 자녀를 통해 ‘말하지 않은’ 성형 수술 사실을 조롱한 이 밈은 완벽한 조작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성형수술을 당연히 엄마가 받았을 것이라는 편향된 시각들은 사진의 주인공이었던 하이디 예를 일방적으로 비난했고, 사기결혼으로 남편이 아내를 고소했다는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모델 하이디 예는 직접 아이들 얼굴이 완전히 합성되었고, 성형 수술이 전혀 없었음을 밝혔음에도 이미 온라인에 유포된 밈과 왜 곡된 기사들이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했다. 순간에 만들어진 밈으로 그녀와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피해를 돌이킬 방법은 없었던 것이다. 밈이 어느 마케팅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만큼 악의적 의도를 가질 때의 위험성을 증명하며, 사실보다도 재미가 우선시 되는 밈 세계에 있어 객 관적 수용 능력이 필요함을 분명히 보여준 계기였다.
이따금씩 가라앉는 기분을 막을 수 없는 시기인 만큼, 흥을 깨우는 시도들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흥을 이용한 마케팅은 소비자와 교감할 길을 확실히 찾은 듯하다. 반짝이는 신상품에 대한 설명보다 소비자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감각임을 이해하고, 광고가 깨울 수 있는 감각들에 집중하는 하는 것이다. 이성적 사고보다 소리와 눈으로 먼저 느낀 마케팅은 더 이상의 자극 없이도 기억으로 남는다. 흥 마케팅에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감각을 건들어주는 역할을 할 뿐 이다.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느냐는 소비자들에게 달려있다. 당신이 멜로디로, 컬러로, 웃음으로 흥을 깨우 기를 선택한다면, 흥은 그 어떤 자극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1_ 일명 ‘스포트라이트를 훔치는’ 마케팅 기법.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마케팅 방법으로 이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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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유나 디자인 구윤서
유달리 길고 지쳤던 겨울이 지나가고 여러 희망 찬 소식들과 함께 봄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를 피해 그 길었던 겨울을 우리는 마치 곰이 겨울 잠 자듯 보내고 있었다. 때로는 그 안에서 이른 적응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잠잠한 시간 동 안 점점 지치기도 하였다. TV를 봐도, 책을 읽어 도 무거운 공기에 압도되어 별 감흥이 없던 날들 이 계속되며 말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렇게 한 없이 겨울잠 자던 곰들을 일으켜 둠칫둠칫 어깨 를 들썩이게 만든 광고마케팅에 주목해보려 한 다.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과 춤이 만나 탄생한 퍼 포먼스가 예술의 영역에서 그치지 않고 광고마케 사진 출처-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
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퍼포먼스를 담은 콘텐츠의 시작이자 흥의 막을 열어젖힌 것은 바로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이다. 공사는 판소리를 하는 국악 팝 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을 하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콜라보를 통해 한국의 주요 지역을 특색 있게 소개하였고 이는 국내외적으로 큰 반응을 얻어 영상 조회 수 5천만과 시리즈 누적 조회 수 5억을 돌파하였다. 한국 고유의 흥이 담긴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지역의 모습이 담긴 고풍스러운 영상미가 만나 자 그 도시는 전에 없던 낯선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지루한 지역 홍보 영상을 대체한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가 우리가 알고 있던 도시 에 색이 다른 조명을 비춰주었기 때문일까? 한국관광공사 시리즈의 성공에 연이어 이날치 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같이 또는 각자 여러 광고에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목해 볼 만한 것은 이날치의 갤럭시 Z플립 광고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KT 아이폰12 광고이다. 두 그룹은 여러 차례의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를 보이다가 이 두 광고에서 는 따로 등장하여 비슷한 듯 다른 색깔을 보여주었다. IT 시장의 유서 깊은 라이벌인 두 회사가 마침 비슷한 시기에 공통분모를 가진 광고를 내놓았다는 점 에서 화제를 끌기도 하였다. 이날치의 갤럭시 Z플립 광고는 일명 ‘Z플립뎐’이라는 제목 아래, 흥겨우면서도 Z플립의 장점이 알차게 담긴 노랫가락과 한국 적인 오브제가 적절히 배치된 비주얼로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반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KT 아이폰12 광고는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들여 온 KT의 정통성을 마치 전래동화를 전달하듯 어필한다. 광고 혼잡도가 높은 요즘 두 편의 광고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감각을 사로잡았으며, 퍼포먼스 콘텐츠가 담긴 광고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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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퍼포먼스 콘텐츠에 반응을 보인 가장 놀라운 손님은 바로 백화점이다. 고급스럽고 정적인 이미지를 광고에서도 역시 전략으로 추구하는 백화점들이 기존의 광고마케팅 전략을 뒤엎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시작하였다. 먼저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아예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운영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선보이고 있다. 정체 모를 댄서가 명품관 앞 길거리에서 스트릿 힙합 댄스를 추기도 하고, 가방과 지갑 등의 아이템을 활용한 댄스를 보이는가 하면, 유명 브랜드 시계를 이용한 핑거터팅까지 콘텐츠의 도전과 확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 측은 이러한 영상 마케팅 이 자사 직원들의 기획과 제작, 출연으로 손수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연예인이나 유명 인플루언서가 아닌 내부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브 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명품관 내 각각의 브랜드에 어울리는 댄스 장르, 음악, 장소 등을 선정하여 하나의 퍼포먼스를 담은 콘 텐츠는 그 브랜드가 지닌 고유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더 힙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광고의 역사에 있어서 음악과 춤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광고의 특성상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수많은 광고의 파 도 속에서 스킵을 일삼는 대중들에게 뜨뜻미지근한 음악과 몸짓은 그들의 열려 있는 귀와 눈을 의미 없이 통과해버린다. 이런 맥락 속에서 등장한 하나의 완성된 그리고 강렬한 퍼포먼스 콘텐츠는 우리의 잠들어 있던 흥을 깨어나게 만든다. 어떤 연관으로 광고에 등장하는지도 모르겠는 유 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로 가득한 기존 광고들 사이에서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정체 모를 아티스트들은 그 낯설고 이질적인 독특함 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동시 에 그 뒤로 보이는 브랜드나 광고의 메시지를 더 욱 강렬하게 만든다. 이처럼 광고에 등장하는 개 인에 주목하기보다 그들이 만들어 낸 퍼포먼스라 는 액자를 통해 보게 되면, 그 대상은 전에 없던 새로운 조명으로 비추어지거나 원래 자리를 찾은 듯한 돋보이는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역동적인 퍼포먼스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흥을 깨우고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이들과 같은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향후 예술 과 광고 그리고 미디어의 분야를 넘나드는 새로 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문득 어떤 플랫폼을 지나가다 마주친 광고가 내 어깨 를 두드리면 반갑게 알아보며 일상 속 잠들어 있 던 흥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 Shall w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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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김형모
정유나
뉴트로의 연장선, 전통문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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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민
그들이 사는 세상 -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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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에드테크, 광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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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인
<광고까기인형> 광고가 지켜내야 할 존중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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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광고미식회> 광고에 언어유희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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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도서추천: 심리학 편> 오로지 나를 위한 도서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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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정유나 디자인 구윤서
뉴트로(New-tro)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복고(Retro)를 있는 그 대로가 아니라 새롭게 즐기는 이 경향은 어찌 보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 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복고를 규정짓는 선은 어디에 그어져 있을 까? 최근 국내외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향한 관심이 심상치 않다. 1970년 대 즈음을 뛰어넘어 몇백 년을 건너가 조선과 고려를 엿보고 오는 것이 바 로 요즘 뉴트로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복고의 범위가 끝없이 확장되고 있는 지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통문화 마케팅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 청자상감운학문 굿즈는 단연 돋보이는 모범답 안이었다. 1935년 간송 전형필이 일본인 골동품 수집가에게 기와집 20채 와 맞먹는 거금을 주고 사들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역사 교과서의 단골손 님이자 고려청자의 백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병의 고풍스러운 운학 문 양을 21세기 신문물인 무선이어폰 케이스와 스마트폰 케이스에 새겼다. 전 통미와 새로운 감성 그리고 실용성이 더해진 이 만남은 온라인 뮤지엄샵 매 출을 전월 대비 200% 이상 증가시켰다. 특히 SNS를 통해 20대 여성 소비 자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MZ세대가 거금 을 주고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미니세트를 살 일은 만무하지만 고려청자의 비 색이 깃든 이 낯선 디바이스 아이템에게는 눈길이 닿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사진 출처-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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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흑임자, 미숫가루, 자색고구마 …. 할머니의 간식 메뉴 같은 맛을 즐 기는 밀레니얼이 나타났다. 일명 할매니얼이라 불리는 이들을 결코 만만하 게 보아선 안 된다. 공차의 흑임자 밀크티, 파스쿠찌의 자색고구마 라떼, 빙 그레의 쑥 미숫가루 우유, 스타벅스의 홀 그레인 오트 음료 등 내로라하는 식 음료업계에서는 모두 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게 은은하고 고소한 맛, 곡물 우유로 채식주의 소비자에게도 다가가는 점, 카페인이 없고 칼로리는 적어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 는 측면까지 전통 재료의 변신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낯설고 생소한 맛을 뉴트로로 즐기는 할매니얼은 촌스럽다는 말을 들을까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본인의 개성을 누구보다 트렌디하고 당당하게 소비하고 있다.
사진 출처- 파리바게트
다양한 장르의 전통문화 마케팅이 쏟아지는 가운데 에디터는 이들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사례처럼 ‘굿즈나 상품을 통해 국 내 MZ세대를 타겟팅하는 전통문화 마케팅’과 ‘광고나 미디어를 통해 조금 더 넓은 집단이나 나아가 국외를 타겟팅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전통문화에 접근하는 마케팅 전략이 다양하다는 것은 곧 뉴트로라는 개념 자체가 하나의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새롭게 해석하는 것’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
사진 출처- 위키트리
국내 MZ세대를 넘어 미디어를 통해 해외로 뉴트로 전통문화를 마케팅한 사
전통문화란 한 나라에서 발생하여 전해 내려오는 그 나라 고유의 문화를 의
례는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공사는 코로나 상황
미한다. 그리고 흔히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전통문화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에서 오히려 상승세를 맞이한 OTT 서비스 넷플릭스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미래를 연결하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과거에 그대
마케팅을 선보였다. 한국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킹덤’과 같은 넷플릭스 오리
로 머물러있는 전통에 반응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선과 만난 전통에 주목한
지널 콘텐츠와 같이 소개하는 홍보책자, ‘셰프의 테이블’에서 사찰음식과 한
다. MZ세대에겐 날 것 그대로가 아닌 실용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전통, 외국
국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정관스님의 다큐멘터리가 바
인에겐 이국적이지만 동시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담긴 전
로 그 예시이다. 공사의 이러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내용적 측면에 있어서
통이 바로 그 예시가 아닐까.
도 한국 고유의 문화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외국인에 겐 처음 보는 한국의 갓도 신기하지만 이색적인 K-좀비가 나오는 콘텐츠가 흥미로운 것이며, 처음 보는 사찰음식도 신기하지만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라는 현대의 철학적 질문을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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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김세민 디자인 김보경
콤마어들은 온라인 세상 속 어디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오가는 에디터는 최근 놀라운 사실을 하나 접했다. 바 로 미국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인스타그램도, 유튜브도 아닌 모바일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였다는 것이다. 로블록스는 플레이어가 레고 모양의 아바타가 되어 게임에 참여하거나 직접 게임을 제작하는 것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로벅스(Robux) 라는 공통 화폐를 통한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즉, 게임이 단순히 즐기는 대상을 뛰어넘어 하나의 생활형 커뮤니티가 된 것이다. 실제로 미 국에선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55%가 이곳에 가입되어 있고, 이들은 유튜브보다 약 2.5배의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는 통계가 있 다.1 이렇듯, 코로나19 속 오프라인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현실을 떠나 가상 세계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 해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공간을 ‘메타버스’라고 부른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의미하는 단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단어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 어 만들어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는 사람이라는 현실과 가상이라는 비현실이 공존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유사하게 반영되어 있다. 추상적인 설명으로는 아직 메타버스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메타버스가 게임형 가상세계에서 촉발된 개념이라는 점을 통해 좀 더 명확히 이해해볼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 ‘동물의 숲’과 ‘심즈 시리즈’, 그리고 최근 유행했던 ‘제페토 (ZEPETO)’ 모두 메타버스에 해당한다. 예시에서 알 수 있듯, 현실에선 ‘나’라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비해 메타버스에서는 나를 대신하 는 아바타가 살아간다는 점이 다르게 작용한다. 사람들은 메타버스 속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하여 그가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직업을 갖거나, 집을 짓거나 또 다른 아바타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1 디지털투데이. 최지연기자. 2021.02.18. ‘3차원 가상 공간 메타버스 확산… VR AR 잠재력 현실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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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메타버스에 속에서 사람(혹은 아바타)이 생활하고 화폐가 오가며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이상, 그 속엔 광고와 마케팅이 존 재하기 마련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은 메타버스의 확장성을 날카롭게 캐치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갔다. 구찌는 모바일 게임 ‘테니스 클래시’와 합작하여 4가지 게임 캐릭터용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함께 첨부해 현실에서 의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발렌시아가는 직접 ‘애프터 월드: 더 에이지 오브 투모로’라는 게임을 제작하여 그 안에서 2021년 컬렉션 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메타버스는 일반 기업의 마케팅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브랜딩에도 적극 활용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물의 숲’에서 자신의 캐릭터와 섬을 통해 선거 유세를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BTS의 ‘Dynamite’ 뮤직비디오 또한 이례적으로 유튜브가 아닌 게임 포트나이트의 가상 공간 속에서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게임형 가상 세계는 메타버스가 가져다줄 변화의 일각일 뿐이다. 메타버스는 가장 최신의 기술들이 모두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무서운 잠재 력을 내포하고 있으며 다른 영역으로 확장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로 스포츠, 전시회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포함하여 의료, 교육, 산업 분 야에서도 메타버스가 주는 몰입력과 성장력에 주목하고 있다. LG에서는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를 개최하여 전시회와 전자제품을 관람할 수 있 는 공간을 제공했으며, SK 텔레콤과 순천향대학교는 협력 개발 아래 ‘점프 VR’이라는 메타버스 속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렇듯 메타버스 는 빠르게 현실을 모방해나가며 또 다른 ‘현실’에서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폭발적인 가능성을 가진 공간인 동시에 위험성 또한 만만치 않은 양날의 검이다. 인간이 조종하는 아바타는 결국 실존하는 인간 이 아니기에 그 선정성과 폭력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우려점도 존재한다.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더 폭발적인 성장을 꿈꾸는 유토피아와 현실 의 윤리를 파괴하는 디스토피아의 경계에서, 어떤 답을 만들어나갈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일 것이다. 사진 출처: theverge.com, 한국닌텐도공식유튜브, roblox.com, pinterest.com, xDogged Youtube, hyperbeast.com, pockettact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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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민주 디자인 강례모
광고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본래 광고 시장의 가장 큰 파이를 차지했던 건 TV 광고였다. 그러나, 디지털화가 급격히 시작되며 광고 시장에 혁신의 바람이 불었다. 어느새, ‘인터넷매체’를 통한 매체 광고비가 광고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광고 시 장을 주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Ad-Tech(에드테크)이다. 에드테크는 광고(Advertising)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디지털, 모바일, 빅데 이터 등 IT 기술을 적용한 광고 기법을 의미한다. 과거의 광고 방식과 달리 에드테크는 사용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타켓팅을 맞춘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드테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애드테크는 “Ad Network(애드 네트워크)”의 등장에서 시 작되었다. 애드 네트워크란 매체사(흔히 방송국, 신문사)를 통해 대량의 광고 지면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후, 광고 주에게 이 광고 지면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즉, 에드 네트워크가 매체사와 광고주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 을 하는 것이다. ① 기존의 광고 시장은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집행할 매 체사를 찾아야 했고, 매체사는 광고를 집행할 광고주를 찾 아야 했다. ② 하지만, 애드 네트워크가 등장하며 광고주와 매체사를 연결해주었고, 이들은 애드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더 효 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네트워크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다수의 지면에 대량으 로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자신의 광고가 어디에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애드 네트워크’의 문 제점을 보완한 것이 ‘Ad-Exchange(애드익스체인지)’이 다. 이 애드 익스체인지를 통해 경매 방식으로 광고 지면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매체사의 입장에서는 대량으로 광 고 지면을 팔지 않기 때문에 남는 지면이 발생하지 않고, 광 고주 입장에서는 광고가 어디에 노출되고 있는지 알 수 있 게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애드 익스체인지 업체들이 등장 하면서 광고주와 매체사는 어떤 애드 익스체인지를 선택해 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¹ http://blog.bizspring.co.kr/29261 “[트렌드] DSP란 무엇인가” 참조.
이를 해결하기 위해 DSP(Demand Side Platform)가 등장하게 된다. DSP는 비식별 빅데이터를 수집, 분류, 저장, 선발 하여 광고의 목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애드 익스체인지를 통해 효율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면을 광고주가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애드테크 시장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DSP의 중요한 역할은 무 엇일까? 바로 ‘정확한 소비자’를 찾아 광고를 노출시킬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를 모으고 그들 의 비식별 빅데이터를 세분화시켜서 광고에 반응할 잠재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DSP의 목적이다.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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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어떤 과정으로 애드테크가 이루어지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려고 한다.
여기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을 A, 다른 한 사람을 B라고 설정했다. A와 B 모두 20대 초 반의 대학생으로 새 학기를 맞아 봄옷을 사려고 한다. A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을 즐겨찾기에 추가해 놨고, 여러 쇼핑몰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고 르기 위해 하루 종일 옷을 보고 있다. B는 옷은 단순히 입는 것에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결론은 이렇게 사용자 개개인의
다. 그리고, 예쁜 옷을 고르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 모
관심사와 구매 성향 등을 파악해 개인에
두 현재의 관심사는 새 옷을 구매하는 것이다. 둘에게 “옷 1개 구매 시 1개 더, 혹은 기본아
최적화인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에드테크의
이템 50% 할인”이라는 광고를 노출시킬 때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일까? A는 이 광고에 반응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A는 가격보다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구매하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아이템보다는 유니크한 옷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B는 이 광고에 반응해 실제로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 B에게는 옷의 디자인보다도 옷의 가 격 할인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쇼핑몰에서 봤던 제품이 다른 웹페이지에 광고로 뜨는 것을 보고 도대체 어떤 원리로 이 광고가 계속 보이는 건지 궁금 COMMA Magazine
했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애드테크라는 기술로 우리의 웹사이트 사용기록 등을 사용해 사용자가 클릭했던 제품을 계 속해서 보여줌으로써 구매로 이끌려는 것 또한 애드테크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논란의 여지가 있던 부분이 바로 개인정
쉴 새 없이 흐르는 광고마케팅 트렌드에 COMMA를 찍어 전달하는 COMMA Magazine
보보호였다. 이전에는 비식별정보와 식별정보의 구분이 모호해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데이터 3법의 도입에 따라 가명정 보가 도입이 되어 에드테크가 보다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일일이 구체적 동의를 받아야 사용 가능한 개인정 보와는 달리, 가명정보는 상업적 목적을 포함한 특정 목적하에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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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법적 보완이 이루어짐에 따라 에드테크가 미래의 광고 시장을 주도할 유망 분야로 성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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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윤지인 디자인 신재현
광고는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 큰 제약 없이 영향력을 행사할 강력한 힘을 갖는다. 모바일 세상 속 배너 하나에, 피드 하나에 크고 작은 광고들이 가득하 기 때문에 시청자의 선별적인 수용을 기대하기 앞서, 광고가 보편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먼저 광고는 어떤 문화적 배경과 역사 에 있어서도 공평하고 올바른 시각을 지켜내야 할 존중의 무게를 갖는다. 하지만 수천 년의 문화와 역사를 가볍게 여기며, 자극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이용 하는 광고는 계속되고 있다. 작년 유니클로의 10주년 후리스 캠페인이 위안부를 모독하는 교묘한 자막을 사용하여 우리를 분노하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출처 - Wikipedia, 샤오미
일식 상차림이 가득 차려진 상 앞에 한 남성이 배터리 모양의 초밥을 먹는다. 초밥을 먹은 남성의 몸은 점차 기괴한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며 떠오르고, 이내 일본식 가옥이 펼쳐진 상공에서 폭발한다. 1945년 4만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던 원자 폭탄 모양을 그리며.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출 시한 ‘홍미노트 9’ 광고에서 원자 폭발을 묘사한 장면은 교묘한 속임수 없이 적나라하고 잔인했다.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50초 광고에서 2초 남짓 등장한 장면이었지만, 폭탄이 터지는 그래픽은 1945년 나가사키 원자 폭탄의 모습을 정확히 그리고 있었다. 여기서 초밥을 먹고 부푼 남성의 모습은 ‘Fat man’으 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합중국이 명명한 원자 폭탄의 코드명이었다고 한다. 광고의 배경과 전개되는 스토리 라인을 종합하면 결국 중국 회사인 샤오미가 일본에 대한 역사적 감정을 드러낸 도발로 해석된다. 폭발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성능을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폭발 사건에 빗대 어 표현한 과오를 범한 것이다. 이후 샤오미는 광고에 대해 역사적 배려가 부족했다는 해명을 남겼지만, 이는 배려의 문제를 넘어선 의도성을 의심할 수준 의 문제이기에, 단순히 역사적 무지로 인한 부주의로 해명될 여지는 없다.
우스꽝스럽게 큰 젓가락을 든 사람들이 햄버거를 먹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들은 젓가락을 사용한다기보다 묘기를 부리는 듯한 모습으로 흥미로운 놀이를 발견한 듯 즐거워한다. 작년 버거킹은 동양의 젓가락 문화를 공격적으로 다룬 광고로 브랜드의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일명 ‘젓가락 광고’로 불렸던 영상은 뉴질랜드 버거킹에서 베트남 스타일 퓨전 버거를 한정 출시하며 공개했다. 본래 젓가락으로 먹지 않는 음식을, 잘못된 젓가락 사용 방법으로 먹는 모습부터 문화를 조롱하는 태도였다. 에디터는 광고를 보며 버거킹 신메뉴에 대한 궁금증이나 기대 대신, 황당함과 이내 모욕감을 느꼈다. 이후 버거 킹은 광고가 ‘버거킹의 가치를 담은 것은 아니다.’라는 다소 회피적인 해명으로 젓가락 문화 자체에 대한 사과보다 브랜드를 논란에서 구제하기 급급한 태 도를 보였고, 버거킹 홈페이지는 보이콧 선언들로 채워지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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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사례와 비교하여 문화와 역사를 적절히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인지를 나이키 프로 히잡(Pro-Hijab) 광고가 제시한다. 2017년 나이키는 이슬람 문화권 여성들의 한층 자유로운 스포츠 생활을 목표로 스포츠 웨어 ‘프로 히잡’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를 처음 소개한 광고 ‘What will they say about you?’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광고의 주인공인 이슬람 여성이 히잡을 착용했음에도 여가 생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히잡을 쓰고 운동하는 여성을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의 제목처럼 ‘그들이 너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라 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며 나이키를 통해 자유로워질 것을 요구했다. 히잡 의무화 규제가 이슬람 문화 지역마다 다르고, 히잡이 모디스트(Modest) 패션 의 한 트렌드로 받아들여지는 인식이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표현 방식은 무슬림 사회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이슬람 문화 로부터 나이키를 일종의 해방 도구로 표현한 것은 그들에게 과장이었다.
출처 - www.nikeswim.com
하지만 3년 뒤인 2020년, 나이키는 프로 히잡 광고 ‘Victory swim’를 새롭게 공개한다. 이 광고에서는 엄마와 딸이라는 보편적 관계를 설정하여 히잡 문 화보다 엄마가 딸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는 스토리 라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딸이 히잡을 쓰지 않고 수영을 배우는 모습에서 문화에 대한 자발적인 수 용 의사가 충분함을 보여준다. 딸이 스스로 헤엄치는 모습은 프로 히잡을 착용한 운동선수들과 교차되고, 문화의 틀로부터 독립적인 능력을 암시하며 이야 기는 마무리된다. 나이키는 이슬람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던 제품이 오히려 그들의 문화를 제대로 해석해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광고를 삭제하거나 해명 하는 일차원적 대처에 더 나아가 문제점을 제대로 보완한 새로운 광고를 통해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다.
범세계적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역사적 참사를 서슴없이 표현하거나, 문화에 대한 미흡한 이해를 넘어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준의 마 케팅을 보인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또한 잘못된 광고에 대한 일시적인 해명이나 영상을 삭제하는 ‘급한 불 끄기 식’의 대처가 최선이었을지에 대한 물음 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롱과 공격이 난무하는 광고들 속에서 이를 반성하고 스스로 바로잡고자 하는 시도들에, 광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 제시된다.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활용한 광고는 효과적으로 공감을 형성할 방법이 되지만, 존중이 우선되지 않는다면 깊은 반감과 상처, 무엇보다도 자사를 향한 공격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1분 남짓한 영상이 주는 힘의 무게를 간과하지 않기 위해, 광고의 목적을 잃지 않고 헤아리고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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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놀자 공식 유튜브
야놀자 작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내놓은 새로운 광고에서 래퍼 사이먼 도미닉의 글 박서연 디자인 신재현
대표곡 중 후렴구의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가사가 ‘쌓이면 돈이니’라는 문구와 비슷하게 들리는 것을 이용했다. 우선 인기 있는 래퍼를 모델로 내세워 야놀자
‘옛솔! 칫솔! 마데카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문구이다. 잊어버리고 싶 어도 잊어버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는 연고 이름 을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과 함께 나열하는 언어유희를 사용하여 우리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버린 광고 카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언어유희는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브랜드 자체를 소비자의 뇌리 에 깊이 각인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언어유희의 효 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언어유희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재미’에 있다. MZ 세대가 새로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재미’는 단편적이면서 도 강렬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주요한 마케 팅 전략이 되었다. 또한, 이제는 전통적인 매체를 통한 일방향적인 마케 팅보다 인터넷 공간에서 소비자 간의 지속적인 언급과 공유를 통해 이루 어지는 바이럴 마케팅이 관건이 된 만큼, 광고마케팅에 있어 사람들 간 에 화제를 불러모을 수 있는 재미의 요소가 중요해졌다. 따라서 언어유 희는 최근까지도 중요한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재미 넘치는 현란한 언어유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광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평가기준> 각인력 - 광고가 얼마나 오래 기억에 남는가? 재미 - 광고에 사용된 언어유희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창의성 - 광고에 사용된 언어유희가 얼마나 창의적인가? 화제성 - 광고가 얼마나 큰 화제를 모았는가? 구매욕구 - 광고를 보고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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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의 주요 소비층인 2030 세대를 취향을 저격했다. 또한 언어유희를 활용 한 캐치프라이즈인 ‘쌓이면 돈이니’는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쌓이는 현금 쿠폰팩 혜택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원곡의 특 징을 살려 야놀자의 CM송에서도 그러한 혜택을 반복적으로 강조할 수 있었다. 야놀자와 같은 여가 플랫폼 서비스는 브랜드별로 두드러지는 차별성이 크지 않 은 만큼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기억시키는 각인력이 중요한데, 그러한 점에서 매 우 성공적인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야놀자는 이전부터 하니와 육성재를 모델로 한, ‘초특가 야놀자’라는 문구를 사용한 광고로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 데, 해당 광고에 사용된 CM송은 ‘수능 금지곡’이라고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다 양하게 패러디되기도 했다. 언어유희를 활용한 이번 광고에서도 그러한 단순하 면서도 재미를 살린 광고 스타일을 이어감으로써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모았다.
출처 - 팔도 공식 유튜브
출처 - 신한카드 공식 유튜브
신한페이판은 코믹 사극을 컨셉으로 다양한 언어유희를 활용해 신한페이판 어
비락식혜는 인기 트로트 가수 조명섭을 모델로 해 ‘식혜’와 비슷한 발음을 가진
플리케이션의 소비관리 기능을 부각시켰다. 무분별한 소비를 하는 ‘소비마마’ 때
단어들을 나열하는 CM송을 선보였다. 식혜라는 음료를 주로 소비하는 소비자
문에 ‘교육비’, ‘외식비’, ‘병원비’ 등 다른 비(妃)들이 힘들어하자, 임금의 어명으
의 연령대가 중장년층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모델을 선정하고 모델에 맞는 적절
로 ‘자산관리’, ‘예산관리’ 등의 관리들의 소비마마의 소비를 관리하게 되는 내
한 CM송에 언어유희적 요소를 잘 녹여냈다. 단순하면서도 흥이 나는 가수 박
용이다.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뻔하지 않고 창의적인 언어유희를 사용하여 재미
군의 노래 ‘한잔해'의 멜로디에 ‘피식혜’, ‘휴식혜’, ‘씩씩혜’ 등 운율이 맞는 반복
요소를 높인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소비를 관리하는 관리 역에 안효
되는 가사를 붙여 소비자에게 제품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
섭을 내세움으로써 신한페이판의 스마트하고 투명한 금융관리 서비스의 특성을
었다. 그러나 광고 영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달리는 이미지만을 보여주
잘 나타냈다. 이러한 유명배우 섭외와 금융기관 광고로서는 드문 코믹한 내용의
고, 가사와 관련된 이미지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간식혜’ 등의 단어가 무슨
광고로 화제가 되었으며, 이는 보다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2030 세
의미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광고에 사용된 언
대와 소통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유튜브 댓글 이벤트와 메이킹 필
어유희가 단순히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의 나열이라 서로 의미가 연결되지 않고
름, 광고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인 ‘씬터뷰’ 등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과
식혜라는 제품의 특성과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도 효과적으로 연계했다. 다만 2분이 넘는 긴 광고 영상으로, 컨텐츠 자체의 재 미는 잡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계속적인 반복으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각인시 키는 각인력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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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라라 E 필딩의 ‘홀로서기 심리학’ ★★★★☆ 자꾸만 타인에게 기대고,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 천한다. 겉으로는 흔들림 없어 보이지만 속에선 요동치는 감정 때문에 누군 가를 항상 필요시 했던 것 같다. 작가의 잔잔하고도 단단한 조언은 독자들이 어떤 시련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도와준다. 그야말 로 홀로 서서 나아가는 어른들을 위한 성장 심리학. 내일의 굳건한 나를 위 해 오늘 밤 읽는 도서로 이 책을 권해본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
정정엽의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
며 우리는 정말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항상 바쁜 일상 때문에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
이 책은 스스로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마음인 자기감을 깨닫게
은 많이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라보며
해주는 심리 코칭을 담아냈다. 내면 깊숙이 들여볼 수 없었던 진짜 나의 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생각을 통해 자기성찰을 하
정이라는 문을 열 수 있도록 열쇠를 쥐여주는 도서이기도 하다. 책의 흐름은
는 순간은 자신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타인의 사연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 어느새 책에 몰두하다 보면, 한 번
과정이자 계기가 된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은
쯤은 고민거리로 삼았던 감정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정신전문의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선택하는데, 이 글을 읽는
서 일하는 작가의 문장 한마디에 설득력이 담겨 있어, 쉽고 유유히 흘러가는
독자들도 이번 도서추천을 통해 함께 나를 탐구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책의 끝에 도달해 있을지도 모른다.
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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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혜원 디자인 강례모
변지영의 ‘내 마음을 읽는 시간’ ★★★☆☆ 자신을 깊게 이해하고 돌보기 위해선 먼저 내 마음을 읽어보면 되지 않을 까? 이 책은 자신의 마음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에게 심리학을 권하는 책이 다. 작가는 마음을 열고 분석해낼 수 있는 ‘마음도구’라는 것을 이용해 자신 은 물론, 타인의 관계까지도 편안하게 살피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한 다. 여기에 스스로를 진단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과 표가 들어있어 직 접 참여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정여울의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이 책은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에세이 형식으로 엮여 있어 가볍게 읽기 좋다. 항상 주변과 타인의
심리학은 알다 가도 모르는 듯한 흥미로운 분야
시선에만 익숙하고 신경을 세웠던 과거의 나에게 이제는 자신을 바라볼 수
이다. 언제나 올바르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기분
있도록 다독여준다. 다른 책처럼 진한 심리학의 부분을 느낄 수 없지만, 정
이나 타인에 의해 쉽게 바뀌기도 한다. 그럴 때
여울 작가만의 생각과 고민이 엿보이는 책이다. 페이지를 넘기며 읽어가는
마다 나를 위한 심리학 도서를 집어 읽어 보자.
시간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심리 테라피 시간이 될 것이다.
발견하지 못했던 모습들과 바뀐 부분에 대한 해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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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유나현
김세민
그 시절 감성의 트렌디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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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
24시간 깨어있는 두려움, F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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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소비에 '가치' 한 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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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민
새해엔 역시,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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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도자기 체험으로 힐링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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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김세민 디자인 심규리
지지직거리는 소리. 어쩐지 복고풍의 라이브 카페에 앉아,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에서 빛이 바랜 비틀즈의 앨범 커버 하 나를 골라야 할 것만 같다. 노란 조명 아래에서 들으며 흥얼거리던 아날로그 감성, 바로 LP 판이다. 하지만 LP는 더 이상 옛날 세대의 감수성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LP를 즐기는 연령대와 그 모습이 사뭇 달라졌고, 이에 반응하 는 듯 LP 시장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어 빌리 아일리시,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스타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백예린, 등 한국 아이돌들까지도 앨범과 함께 LP를 출시했고 LP 소 비 연령대를 10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아날로그 감성에 머물던 LP가 화려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었 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LP 시장이 새로운 도약에 성공하게 된 데에는 식지 않는 레트로 열풍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일상생활 곳곳에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음반 시장에서도 아날로그 LP의 향수를 찾는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로 동묘 구제시장의 레코드 가게나 회 현, 용산의 중고 LP 상가들도 생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여기서 에디터는 LP의 부활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초창기 LP 시 장의 성장 동인이 과거에 대한 향수였다면, 지금은 향수를 뛰어넘어 LP라는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만연한 디 지털 시대에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소비’하기에 그쳤던 MZ 세대가 LP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한층 더 분명히 하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아날로그 방식에 신선함과 매력을 느끼며 ‘소장’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해 볼 만한 현상은, LP가 음악을 소비하기 위한 주요 매체로 인식되기보다 하나의 ‘트렌디한 굿즈’로 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LP의 고유 한 디자인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검은색뿐이었던 과거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빨강, 노랑, 하양 등 다양한 색을 결합하고 심지어 투 명하게도 제작된다. 또한 약 5인치에 불과한 CD와 달리, 12인치에 달하는 LP는 앨범 재킷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었다. 버드와 사진 출처: muziker, 알라딘, discogs, 연합뉴스
이저의 음악 플랫폼인 ‘버드엑스비츠(BUDXBEATS)’는 지난 해 국내 뮤지션들과 개성 있는 LP 앨범 디자인을 선보였다. 메인 컬러인 붉은색을 중심으로 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가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켰고, 뮤지션들 또한 미발표곡을 삽입 하며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한껏 높였다. 이외에도 이웃집 토토로나 피너츠(PEANUTS)와 같은 애니메이션 OST 의 경우, 친숙한 등장인물 캐릭터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이처럼 LP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함 과 희소성은 굿즈 수집을 통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다지고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MZ 세대의 성향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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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시장의 부활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된 제품들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 다. 대표적으로 LP의 짝꿍인 턴테이블이다. 턴테이블은 이전의 무거웠던 외관을 탈 피하고, 트렌드에 맞춘 인테리어 소품으로써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 예 시로, 음향 브랜드 ‘비토닉(BEATONIC)’에서는 아이보리 컬러와 레더 스타일을 결 합한 턴테이블을 출시하여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살려냈다. 각지지 않은 부드러운 곡 선 디자인이 LP 특유의 따뜻함을 극대화했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하여 활용 도 높은 소품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 다양한 브랜드들도 턴테이 블의 독특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하며 음악 감상과 시각적인 감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아날로그 LP 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지켜보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일회 적으로 흘러가버리는 스트리밍 음원에서 벗어나 아티스트가 담고자 했던 음악을 직접 만져보며 더 깊게 교감하려 한다는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음악과 함 께 LP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곧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흐트러뜨 리며 하나의 총체적인 예술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여전히 뜨거운 레트로 열풍 속에서, 그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 진짜 ‘예술적 작품’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 는 LP가 앞으로 다시 만들어나갈 감성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출처: Tmon,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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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이호은 디자인 심규리
한 번쯤은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익숙한 상황이다. 인터넷은 물리적 제약을
화제의 클럽하우스(Clubhouse)는 FoMO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해소시켰고 더 나아가 SNS는 수많은 정보와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따
SNS이다. 클럽하우스는 원래 클럽의 멤버들을 위한 바, 시설들이 있는 곳
로 만나지 않아도 주변인들이 어디를 놀러간 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소식을
을 뜻하는데, 앱 이름에 걸맞게 초대권 혹은 기존 사용자인 지인을 통해서만
알 수 있고, 쉽고 빠르게 관심 있는 분야의 내용도 접할 수 있다. 모든 정보
SNS의 멤버로 합류할 수 있다. 음성 기반 SNS로 특정 주제에 대한 방을 만
를 따라가기엔 당연히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놓
들면 모든 사용자가 실시간 접속할 수 있으며, 단순한 친목, 특정 업계에 대
친 정보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기회비용으로 생각하며 신경 쓰기 시작한다.
한 논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직 음성으로만 진행된다. 생판 모르는 남부
‘내가 얻지 못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불안감이 들기 시작할 때, 이러한 현
터 토스(Toss) 대표와 래퍼 사이먼 도미닉까지 그 누구랑도 이야기를 나눌
상을 ‘FoMO’ 라고 설명할 수 있다.
수 있으며, 평소라면 알지 못했던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FoMO란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이며 ‘소외에 대한 두려움’으로
렇듯 폐쇄적인 동시에 개방적인 클럽하우스는 그 안에 속하고 싶은 사람들
해석한다. 마케팅 전략 Dan Herman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좋은 기회를 놓
의 욕망을 자극하면서 두려움을 유발한다. 소외되지 않기 위해 중고거래 사
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FoMO’ 라
이트에서 초대권을 구매하고, 인맥을 쌓고 좋은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고 명명했다. FoMO를 이용하는 마케팅 전략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매
끊임없이 클럽하우스에 접속한다.
진 임박’, ‘선착순’ 같은 문구가 있다. 소비의 즐거움 외에도 우리가 놓칠 가
인스타그램(Instagram)은 FoMO의 부정적인 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스
능성에 불안해하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그중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주목
타그램 스토리’ 기능은 소외에 대한 두려움(FoMO)을 쉽게 부추긴다. 삶의
할 만한 것은 SNS상의 소외에 대한 두려움(FoMO)이다.
한순간을 즉시 업로드하고 24시간 후에 사라지기에, 놓치지 않기 위해서 습
SNS는 FoMO 전략을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다. 시시각각 업데이
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들여보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 SNS이다
트되는 콘텐츠, 즉각적으로 보여지는 반응과 실시간 소통은 사용자가 ‘그 순
보니 이목을 끄는 매력적인 사진이 주 콘텐츠로, 가끔은 현실과의 괴리감까
간’을 놓치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전국 자기 자랑대회와 넘쳐흐르는 불필요
지 느껴진다. 나 빼고 모두가 약속이 있으며 모두가 열심히 현대사회를 살
한 정보 속에도 분명 내가 놓친 인간관계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함으
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들과 다른 나를 바라보며 그들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로 인해 자기 전까지 끊임없이 SNS를 확인하게 된다.
소외감은 쉽게 불안, 우울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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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못한 친구들의 소식을 알고, 기쁜 일을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으며, 그렇게 힘들면 SNS를 끊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자 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은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내적 동기를 유발하는 데에 중요한데, 세 욕구가 결핍될 경우 소 외에 대한 두려움(FoMO)이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관계성이 부족하면 자 신에게 집중하는 것보다 집단의 경험을 매우 중요시하게 되며, SNS를 통해 서 이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다. 사회비교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항상 자신을 평가하려고 하고,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을 땐 주변과 비교를 하게 된다고 한다. SNS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매력을 자랑하는데, 끊임없이 이에 노출되면 자기도 모르게 비교를 하게 되고, 주변인들보다 자신의 매력이 낮게 인식이 될 때 시기심과 소외감 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이는 FoMO를 더 자극하고, 또다시 SNS에 접속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1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등 SNS의 이점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SNS에서의 소외에 대한 두려움(FoMO)을 인식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 다. 열등감, 질투, 외로움 등 감정을 마주한 후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 해보자. 어쩌면 질투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SNS를 잠시 멈춰볼 필요가 있다. 습관적인 접속과 부정적인 감정을 멈추기 위해서는 강한 디톡 스가 필요하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친목, 쇼핑, 뉴스 등 각 목적에 따라 부 계정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특정 목적을 가지고 SNS를 이용한다면 무방비 한 노출을 피할 수 있고,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부록을 통해서 FoMO 척도를 검사할 수 있다.2 만약 높은 점수가 나온다고 하여도 수많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문제이므로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두 려움은 인식하고, 인정할 때 맞설 수 있다. 오늘은 잠시 SNS를 멈추고, 나 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참고 문헌 이홍숙. (2019). 대학생의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우울의 관계: SNS중독경향성과 시기심의 순차적 매개효과. 상담학연구, 20(6), 137-157.
1 주은선, 전소연, 심솔지(2018), 이홍숙(2019)
주은선, 전소연, 심솔지. (2018). 한국형 소외에 대한 두려움 척도의 타당화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8(2), 248-261.
2 주은선, 전소연, 심솔지(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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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정혜원 디자인 송채연
에디터는 경제적인 생활을 할 때 주변의 인기를 따라 행동하는 것보다 스스로의 생각과 의견에 되묻고 행동하려 한다. 지난 날에는 가성비 갑을 외치며 금액과 별점을 가지고 저울질을 했더라면, 이제는 잘 보지 않았던 부분까지 세심하고 깊게 되짚 으며 살펴보기 시작했다. 즉,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제품에 담긴 의미를 보며 자신의 신념을 위한 소비를 하는 것 이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나와 같은 생각이네’, ‘정말 좋은 의미로 멋진 것 같아’라 공감하며 구매 버튼을 향해 망설임 없 이 손을 뻗기도 한다. 이에 제품과 기업은 더욱 가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이미지를 앞세워 소비자에 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많은 콤마어들도 요즘 자신의 가치관에 기대어 고민하고 소비를 결정하는 행동이 늘었다고 한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에 가치를 담은 모습은 미닝아웃(Meaning out)1 의 형태로 불리며 대중화되었고 강하게 영향력을 일으키고 있다. 같은 말로는 ‘소신소비’가 있으며, 제품과 서비스의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타인에게 밝히기 힘들었던 부분까지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더 나아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서로 공유하며 사 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미닝아웃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에 부합한다면 연대의 의미를 담은 적극적인 소비의 형태 로 나타나지만, 반대로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불매운동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일본 제품 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해온 이예찬님은 ‘저렴한 가격과 신뢰성 있는 모델을 내세웠던 유니클로의 제품이 좋아 오랫동안 애 용해왔지만, 일본의 역사적 문제의식과 기업의 모욕적인 발언에 분노하여 불매를 시작하였고 대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며 끝까지 불매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어 g out)’이 결합된 단 는 뜻의 ‘커밍아웃(comin 1.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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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디터도 신념을 지키며 소신소비를 다양하게 펼치는 적극적인 미닝아웃족이 되 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동물실험’인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을 사 랑하고 함께 공존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으로서 윤리적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 실험에 동원되는 수의 증가량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는 아니 지만, 아직도 많은 실험에 희생당하는 동물의 수는 어마무시하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 는 생필품들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 다양한 형태로 검증을 위한 실험이 진행되는데, 여 러 동물에게 가해지는 실험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충격적이 다. 비윤리적인 실험 없이도 충분히 안전성 등이 검증되어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들이 많이 존재하기에 동물실험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쇼 핑을 할 때도 ‘크루얼티 프리2’, ‘동물실험에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다면 먼저 눈 길이 가고 관심을 기울인다.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유통 플랫폼 ‘아이허브’에는 ‘동물실
사진출처 - Lu sh
험을 하지 않음’, ‘동물에 피해 없이 제품이 제조됨’이라는 선택 카테고리도 따로 마련 되어 있어 소신소비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동물실험 반대의 연장 선으로 식물성 성분으로만 만들어지는 비건적인 제품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uone 사진출처 - Pulm
이외에도 자신의 가치를 위한 소신소비의 모습은 다양하다. 앞으로의 사람들은 더욱 자신의 가치관과 행동을 강하게 드러내며 너도나도 미닝아웃족이 되어 시장을 휘어잡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에디터의 신념과 같은 방향을 향하는 소비의 움직임도 더욱 모여들어 동물실험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커다 란 날개짓이 되었으면 하고 작게 소망해본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소비에 가치를 한 줌 넣어보면 어떨까?
2.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제품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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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김세민 디자인 신재현
새로운 시작을 꾸려나가는 새해가 왔다. 많은 기대에 부풀어 해보고 싶은 것을 이것저것 써 내려갔던 2020년과는 달리, 세상은 평소보다 조금 조용하게 새해를 맞 이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라앉은 세상이라도 우리의 버킷리스트마저 평범할 순 없다! 새해를 맞아 콤마어들은 서로의 버킷리스트를 공유하고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에디터팀의 호은 님, 포토팀의 희찬 님, 디자인팀의 보경 님, 마케팅팀의 선주 님까지, 모든 팀의 콤마어들이 가지각색의 버킷리스트를 품 에 안고 줌에 접속했다.
포토팀의 희찬 님은 미래에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미국에 가서 유학을 하고 싶으 시다는 버킷리스트를 공유해 주셨다.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분야인 광고, 그리고 사진을 위주로 공부를 해보고 싶으시다고 하신다. 또 최근에 영화 소울을 보고 재즈에 빠져, 꼭 현지의 재즈 바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시다고 하신다. 디자인팀의 보경 님은 작년과 같은 버킷리스트인 ‘책 30권 읽기, 영화 100편 보 기’를 올해에도 가져오셨다. 넷플릭스와 왓챠를, 그리고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보경님은 오늘 모임을 통해 언젠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의 오리지널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하나 만들어 가셨다.
마케팅팀의 선주 님은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 10명과 몽골로 자유여행을 꼭 가 보고 싶다고 말해주셨다. 또 평소에 야구를 너무 좋아하셔서, 지금까지 가본 대 구와 잠실을 포함해 전국에 있는 모든 야구장을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 다. 더불어 보경님과 비슷하게 왓챠 속 영화 100편을 찾아서 보고 싶다는 버킷
에디터팀의 호은 님은 숨겨진 버킷리스트 마니아셨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리스트까지 알차게 공유해 주셨다.
A4 종이에 적어왔던 버킷리스트들을 아직까지 소장하고 계신다고 한다!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자취하기에 성공하셨고, 앞으로는 유럽으로 여행을 가 고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주셨다. 여담을 풀어보자면,
마지막으로 에디터는 이번 학기 휴학을 맞아 2주 동안 제주도로 여행을 가보고
11살의 어린 나이에 클럽에 가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써놓으셨었고, 성인이
싶다고 말했다. 또 오랜 시간 동안 버킷리스트에 머물기만 하던 운전면허 따기
된 이후 멋지게 달성하셨다고 전해주셨다.
를 올해엔 꼭 리스트에서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싸이월드부터 카카오스토리 등 그 시절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모두가 잠시나마 코로나를 떠나 자유롭게 과거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만남을 마무리하며 ‘초반에 버킷리스트가 없었는데, 이렇게 같이 말하며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생겨서 좋았다’, ‘최근 집에만 머물러서 사람들 을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나마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버킷리스트뿐만 아니라 공통된 추억과 감성까지 나눌 수 있었다’ 등 좋은 후기까지 남겨주셨다. 비공식적으로는 처음 만난 콤마어들이었음에도 화면 속에서 어색함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편히 서로의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다. 어느덧 온라인 모임에 익숙해졌 지만, 그래도 다음엔 꼭 얼굴을 직접 보며 인사를 나누자는 말을 남기며 글을 마치려 한다. 꼭 반갑게 인사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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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서연 디자인 신재현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지 1년 째. 꼬박 한 해가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마스크 를 끼고, 여러 명이 모이는 모임은 조심스럽다. 그에 따라 콤마 활동도 거의 비대 면으로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줌 화면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었 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소모임에서는 4명 이하로나마 방역수칙을 지키며 직접 만나는 기 회를 가지기로 했다. 에디터와 디자인팀의 재현님과 채연님, 마케팅팀의 한주 님이 함께 만나게 되었다. 한주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도자기 공방에서 체험을 해보기로 했는데, 모두 도자기를 만들어 본 경험은 없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다.
찾아간 곳은 홍대입구역 근처의 '포트링'이라는 도자기 공방이다. 간단한 작업으 로 귀여운 플레이트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우리가 고른 작업은 원하는 모양으로 직접 흙을 빚어 포인트 채색까지 거쳐 나만의 플레이트를 만들 수 있는 ‘손작업’이었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사이즈의 컵에 페인팅을 할 수 있는 ‘핸드페인팅’, 점토로 채색하는 색다른 방식의 ‘컬러플레이트’, 물레를 이용해서 그릇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물레체험’ 등을 고를 수 있었다.
공방에 들어가자마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우리를 반겼다. 분위기 있는 그림 들이 걸려 있고, 이전에 다녀간 사람들이 작업했던 귀여운 플레이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업대에 앉아 앞치마까지 두르니 마치 도예 전문가가 된 듯 해 자신감도 뿜뿜 넘쳤다.
가장 먼저 플레이트를 만들기 위한 도안을 골랐는데, 재현님은 주토피아의 ‘닉’, 채연님은 이모티콘 캐릭터 ‘앙꼬’, 한주님은 몬스터주식회사의 ‘마이크’, 그리고 에디터는 이모티콘 캐릭터인 ‘옴팡이’로 정했다. 모두 각자에게 잘 어울리는 귀 여운 캐릭터들로 도안을 고르고 나니 벌써부터 완성품이 기다려졌다.
도안을 대고 반죽을 자르는 것 까지는 쉬웠는데, 플레이트 모양을 잡기 위해 반 죽을 일정한 굵기로 밀고 덧대서 서로 합치고 붙이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고 힘도 많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때만큼은 모두 정신을 집중해서 열심히 모양을 완성시켰다. 그 후 플레이트의 고르지 못한 부분이나 자국들을 스펀지로 없애는 작업을 했다. 쓱싹쓱싹 말 없이 집중해서 작업하다 보니 어느새 잡생각들은 모 두 잊어버리고 힐링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반죽 작업이 끝난 후에는 다양한 색깔들의 물감으로 채색했다. 완성된 작품에서 물감의 색깔이 어떻게 나올지 고 민하며 반죽 위에 신중하게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했다.
구워진 완성품은 한 달 후에 받아볼 수 있어서, 모두 작품을 받는 날 다시 만나 기를 기다리며 돌아갔다.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플레이트를 직접 완성해 보았다 는 생각에 뿌듯했고, 또 무엇보다 콤마어들을 직접 만나 색다른 체험도 같이 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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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지희찬
이호은
<실무자 인터뷰> 매일유업 마케터 '장지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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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동아리 인터뷰> 라마르조코코리아 대학생 홍보대사 '양혜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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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동아리 인터뷰> 사진동아리 작가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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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쉬어가기> 선유서가 X COMMA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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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글 이호은 디자인 심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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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유업
그러면 마케터는 아이(제품)를 알리기 위해서 어떤 홍보 과정이 필요한가 요? 처음에는 온라인 SEO (검색엔진 최적화 : 검색엔진에서 콘텐츠가 잘 발견 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 활동을 하면서 온라인에 홍보하고, 온/오프라 인 채널에 입점시켜서 판매를 하고, 판매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캠페인도 기 획해 보고, 프로모션도 진행해 보고, 모델을 활용해서 광고도 찍어보고(...) 마케터는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모든 활동을 다 하는 것 같아요. 내 아 이에게는 담당 마케터만 관심을 쏟고 애정을 주지, 다른 마케터, 영업사원 등 다른 사람들은 내 제품에 관심이 없거든요(웃음).
대학 시절에도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그리고 수많은 기업 중에 매일 유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해서, 원래는 R&D(연구개발) 쪽으로 관심이 있었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 매일유업 Health & Nutrition Product Manager 장지연입 니다. 셀렉스 브랜드 담당자입니다.
어요. 식영(식품영양학) 전공이라 우선 식품업계 회사에만 관심이 있었어요. 식품회사 중에 가고 싶었던 기업이 몇 군데가 있었는데, 그 중에 매일유업 도 있었어요. 매일유업은 착한 기업으로 유명하잖아요? 독거노인에게 우유 배달도 하고, 특수 분유도 만들고, CSR 활동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서, 신뢰
H&N 부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가 가는 기업이었어요.
매일유업에는 성인영양식 사업을 담당하는 H&N 본부가 있고요, 시장에 제 품을 탄생시키고 그 제품을 잘 키우는 역할을 하는 마케터가 있고, 제품을 영업 채널에 입점시키고 판매하는 사업개발팀이 있고, 서비스 기획을 하는 고객경험팀이 있습니다.
매일유업에서 일하시면서 맡으셨던 프로젝트나 프로모션 중 가장 기억에 남 는 것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제가 만들었던 선물세트에요. 선물세트는 원래 있는 상 품들을 여러 조합을 해서 구성하거나, 아니면 시중에 없는 구성과 단량으로
그 중 지연 님이 맡고 계시는 직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PM인데, 말 그대로 product manager, 마케터예요. 제가 생각하는 마케터란 “내가 담당한 제품의 엄마” 인 것 같아요. 제가 마케팅 업무를 하 기 전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마케팅은 약간 홍보, PR 쪽 업무였던 것 같아
선물세트 상품을 다시 만들거든요. 처음 PM으로 와서 맡았던 일이 선물세 트 개발인데, 제가 구성한 상품으로 선물 박스 패키지 개발부터 디자인, 어 디에 판매할지 등 생각해서 상품 개발하는 게 전 재미있었어요. 근데 제가 담당하고 나서 매출이 매우 매우 많이 늘어서 더 기억에 남고 뿌듯하네요.
요.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유튜브, 인스타 SNS 콘텐츠 기획하고 그런 것 들이요. 물론 저 일도 하지만, 마케팅은 정말 0부터 9까지, a부터 z까지 정 말 많은 일을 하더라고요. 마케터는 시장에서 인사이트를 발굴해서 하나의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기 까지의 모든 과정을 연구원과 함께해요. 근데 탄생시키고 끝이 아니라, 탄 생시킨 후부터 진정한 마케팅이 시작되는 거죠. 사람도 출생하면 출생신고 부터 하잖아요? 제품도 똑같아요. 시장에 없던, 아무도 모르는 제품이 시장 에 탄생하기 전에 우선 품목 제조 신고부터 하고, 이제 이 아이를 어떤 원재 료들로 만들어서, 이름은 어떤 것으로 지을지 고민하고, 또 예쁜 옷을 입혀 야 하니까 패키지 형태도 고민하고, 디자인도 고민해서 이제 세상에 짠! 하 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니까. 이제 이 아이를 알리고 홍보하는 작업을 또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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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일을 하시면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직장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
전 마케팅 일을 배우는 모든 게 다 재밌었던 것 같아요. 원래 저는 마케터가
하시나요?
아니라 전략기획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전략기획은 사실 신입이 일을 배
중요한 건 성실함 / 소통 / 일하는 센스인 것 같아요. 되게 젊은 꼰대 느낌인
우고,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저에게는 되게 어려웠었거든요. 근데
데(웃음)일반적으로 성실함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일을 잘한다’라는 소리는
PM으로 인사 발령 난 다음에 배우는 모든 업무가 재밌었어요.
못 들어도, ‘일을 못한다’는 우선 안 듣는 것 같아요. 성실한데 일을 못하면 ‘ 열심히는 한다’라는 소리를 듣죠. 성실함을 갖추는 건 직장생활을 하는 데에
반대로, 일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도, 마케팅 일은 모든 게 힘들었어요. 보통 신입
그다음으로는 소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은 장소에서 여러 명이 회의
은 마케터로 안 시키거든요.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마케터는 제품 기획부
를 했는데, 같은 말을 모두가 다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가끔
터 생산, 출시, 홍보, 프로모션, 데이터 분석 등을 하는 사람인데, 이런 일들
은 내가 말한 것과는 다른 의도로 흘러갈 수도 있고요. 메일로 주고받으면
을 하기에는 회사의 생산이나 영업, 기본 베이스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
서 일을 하는데, 가끔은 전화로 설명이 필요할 때도 있고, 직접 대면으로 만
서 보통 회사에서는 영업 일을 시키다가 3~4년 차 정도 되는 직원을 마케터
나서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고, 미팅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소통은 일할 때
로 보내요. 전 신입으로 들어갔다 보니, 업무 베이스가 약해서 일을 하면서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너무 어렵고 힘들었어요.
일하는 센스는, 센스를 갖춘 사람은 누구나 다들 좋아하잖아요? 그런 의미 의 센스입니다.
마케터로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이나 업무에 대한 노하우가 있 으신가요?
직장인으로서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
저는 주로 이 분야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 또는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
하시나요?
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 같아요. 정말 인사이트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잘 알아야 되는
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아무 말을 하고, 막 던지는 말에서 순간 발견하
것 같아요. 그래야 그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헤매지 않고 조언을
게 되는 것 같아요.
구하거나 잘 나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 선배 를 내가 선택해서 만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선배와 대화를 많이 하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하는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면서 친해지면 선배는 후배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라, 좋은 커
제가 생각하는 건, 친환경 / 라이브방송 / 선물하기 기능이에요. 이게 식품
리어를 쌓는 데에 필요한 것 같아요.
제조사가 생각하는 트렌드라기보다는 뭔가 이커머스에서 주목하는 트렌드 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커머스 채널이 핫하다 보니, 지금 떠오르는 건 위 의 세 가지예요. 출처 네이버 디자인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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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복지 및 근무환경이 좋은 회사 중 손꼽히는 회사인데, 이를 체 감하시나요? 매일유업은 정말 여성이 다니기에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다른 회사를 안 다 녀봐서 비교 대상이 없지만, 친구들과 대화해보면 대충 각자 회사의 복지 수 준을 알잖아요. 근데 매일유업 정도면 복지는 좋은 것 같습니다.
매일유업 입사 과정이 궁금합니다. 입사하기 전 중점적으로 준비하셨던 부 분이 있나요? 정말 누구나 다 하는 취업 준비 있잖아요, 토익, 오픽, 컴활, 인턴, 여행, 면 접 스터디 등등. 이런 것들을 저도 다 했었어요. 근데 자소서에 쓰는 이런 점 수와 경력, 경험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잖아요. 근데 이런 경험들을 취 준생의 관점이 아닌, 직장인의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러면 같은 경험을 해도, 다른 지원자와는 다른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취직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팁을 하나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음…너무 뻔한 말인데 많은 경험을 해보고, 생각을 많이 해보는 것? 그 경험 이라는 게 정말 특별한 게 아니어도 돼요. 여행을 다니면서 보게 되는 다양 한 것들과,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과의 대화 같은 거요. 일상에서는 쇼핑 하면서 새롭게 발견하는 아이템이나 옷, 물건들도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 면서 새로운 맛을 느끼고,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맛도 다시 느껴보고, 친구 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삶도 알게 되고.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것은 정 말 특별하고 남들은 안 하는 경험을 찾아서 혼자만 해보라는 게 아니라, 이 미 나의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겪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미래의 마케터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나요? 마케터는 본인의 성향과 잘 맞으면 너무너무 보람차고, 뿌듯하고 행복할 텐 데, 일을 할 때 힘든 상황도 많을 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고, 정말 정 말 힘들 거예요. 그래도 내가 맡은 아이를 잘 키워놓으면 너무 뿌듯하겠죠?
마지막으로 현재 이 인터뷰를 보는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 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재학 중인 분들께는 ‘정말 많이 놀아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웃음) 놀면서 얻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친구들도 자주 만나면서 자주 놀고, 코로나 라 조금 어렵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졸업한 대학생분께도 ‘많이 노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요즘 취업 준 비가 많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걱정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취준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건 강이 최고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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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abay
WITH interview
글 정유나 디자인 김주연
라마르조코 코리아 대학생 홍보대사는 에스프레 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 기업의 홍보를 위한 콘텐츠 기획 및 제작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를 수 행하는 대외활동이다. 라마르조코는 1972년 이 탈리아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에스프레소 머신 브 랜드이다. 다소 이색적인 광고마케팅 대외활동을 통해 뜨거운 열정과 남다른 도전정신으로 한 학 기를 보낸 양혜민님(건국대학교 응용통계학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먼저 라마르조코 코리아 대학생 홍보대사 활 동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라마르조코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입니다. 라마르조코 코리 아 대학생 홍보대사는 라마르조코라는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활동을 합니다. 팀별로 홍보 콘 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SNS를 통한 온라인 홍 보활동과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카페쇼 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하여 브랜드를 홍보하 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제가 활동한 7기는 아쉽게 도 코로나로 인해 카페쇼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이 밖의 오프라인 교육활동과 온라인 조별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였습니다.
Q2. 여러 서포터즈 활동 중에 라마르조코 홍보대 사 활동에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평소에 카페와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 요. 그래서 단순한 취미로서 커피를 즐기는 것을 넘어 전문적으로 이러한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 고 싶었습니다. 라마르조코 홍보대사 활동을 통 해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커피 업계의 일을 가까이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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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라마르조코 홍보를 위한 콘텐츠 기획 및 제
소 머신을 다루는 방법, 브루잉 커피를 내리는 방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측
작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법까지 알차게 배웠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인
면과 또 이에 대한 결과로 실제 직원분들이 다양
상 깊었던 점은 커피를 내리는 과정이 매우 정
한 곳에서 밝은 에너지로 일하시는 것이 느껴져
교한 작업이라는 것이었어요. 원두를 로스팅하는
서 저 역시 이러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
시간부터 원두의 양, 물과 접촉하는 시간까지 매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라마르조코 머신을 실 제로 사용하고 계시는 카페 사장님들과 바리스 타분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요즘 인스타에 서 ‘핫한’ 카페들 다수에서 라마르조코 머신을 사 용하고 있어서 인터뷰이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 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는 많은 바리스 타 분들이 라마르조코 머신을 가게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계셨다는 점 이 인상 깊었습니다. 카페를 열기 전부터 꼭 라마 르조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고 싶었다고 하 시는 분도 계셨어요. 그때 라마르조코 대학생 홍 보대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아요. 또한, 회 사 측에서도 머신을 계약한 카페들을 다 기억하 고 컨택하면서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하는 점도
우 작은 오차에도 맛이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점 이 너무 신기했어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바리
Q8. 홍보대사 활동을 하기 전과 후 느낀 점이 있
스타의 스타일과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
다면?
시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커피 시장에서도 산 업혁명처럼 제1의 물결부터 현재 제3의 물결까 지 트렌드가 있다는 내용도 새로웠어요. 한국 커 피 시장의 경우, 인스턴트 커피의 유행부터 시작 해서 현재는 스페셜티 커피의 인기가 높아졌다 고 해요. 교육 활동은 커피와 관련 업계의 이야기 까지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시 간이었습니다.
활동한 한 후에는 더욱 커피 업계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전보다 관심도도 더 높아졌고 커피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지 게 되었어요.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들어가는 수많은 과정을 생각하게 되었고, 카페에 가면 어 떤 머신을 사용하는지, 어떤 원두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게 되었어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선진 화된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 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상 깊었어요! Q6.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의 홍보대사라는 다 Q4. 최근 여러 사기업에서 대학생 홍보대사 활 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로지 라마
소 이색적인 활동을 하시면서 재밌었던 점이나 신기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르조코 대학생 홍보대사로서 경험할 수 있었던
아무래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다루어 본 것
것이 있었나요?
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라마르조코 에스프레소
아무래도 커피와 카페 더 나아가 식음료업계 전 반에 대한 교육을 섬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 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아요. 홍보대사 활동이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마케팅 팀장님께서는 홍보대사 활동을 운영하는 목적이 더 많은 사람들이 커피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머신은 거의 차 한 대의 가격 정도로 에스프레 소 머신들 사이에서도 아주 고가의 머신인 편인 데 그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여 직접 커피 를 내려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 던 것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었지만, 세계적인 바리스타분들과 모든 커피 업 계 종사자들이 모이는 카페쇼에 홍보대사 자격으 로 직접 참여하여 업계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껴
망하는 예비 지원자분들에게 알려주는 지원 및 면접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커피에 대한 전 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붙을 수 있을지 걱정을 많 이 했는데요. 지원서에서 이번 홍보대사를 계기 로 커피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가고 싶다고 이야 기를 풀어나갔어요. 면접 전에는 미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조사하고 그에 맞는 홍보 콘 텐츠를 몇 가지 정도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 대 외활동에 대한 열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해주기도 하셨어요. 이 밖에도 저는 코로나로 인해 직접 참여할 수 없
Q9. 라마르조코 대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길 희
Q7. 라마르조코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은 입사 시 혜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향후 라마르 조코와 같은 외국계 기업에 진출 의향이 있으신 가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예비 지원자분들도 커피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편 하게 지원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면접 역시 편안 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지원
볼 수 있다는 점도 라마르조코 홍보대사 활동의
아무래도 라마르조코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을 하
서를 기반한 질문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서 외국계 기업에 관해 관심이 더 많아지게 된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것 같아요.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 Q5. 구체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위해 총
나가 회사의 분위기였어요. 경직된 느낌이 아니
4차례의 오프라인 교육을 받게 된다고 들었습니
라 외국계 기업 특유의 자유로운 개방감이 느껴
다.인상 깊은 내용이나 소감이 있으신가요?
졌어요. 그리고 본사 1층에서 운영되는 ‘맷카페’
4차례의 교육에서 브랜드의 역사부터 현황 그리 고 우리가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거치는 과정 들에 대해 자세하게 배웠어요. 그리고 에스프레
의 바리스타분들과 제빵사분들까지 모두 정직원 이라는 것을 듣고 놀라기도 했는데요.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본인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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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글 박민주 디자인 김보경
점은 사진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사회가 정의하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작가해랑을 보자
이일규 저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이고 작가해랑에
는 편견들을 타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전
마자 이 동아리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서 3년째 활동 중에 있습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
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 오후에 출근을 하고 있어서 주로 오전에 작가
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해랑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재연 저는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학을 공부 중 인 대학생입니다. 작가해랑은 작년부터 활동을
이일규 저 같은 경우는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이 아니 이일규 저는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라서 혼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런데 제가 시력이 안 좋다 보니 사진을 배워 나가기
카메라로도 찍는 경우가 있는데 주위의 환경에 따
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
라 색감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자동모드를 이용
면으로 알아보다가 이런 사진 동아리가 있다는 걸
해서 찍기도 합니다. 피사체를 더 자세히 찍거나 색
작가해랑은 시각장애인과 정안인(비시각장애인)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어서 용기 내서 활동에 도전
감을 살리고 싶을 때는 매뉴얼을 사용해야 하는데
함께하는 사진동아리입니다. 동아리명은 밝고 강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글자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읽기 어려워서 주위
한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해랑’과 ‘작가’를
김재연 저는 언젠가는 사진동아리를 꼭 해봐야겠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전맹인 분의 경우
합쳐서 우리 모두가 밝고 강한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날 작가해랑 동아리를 보고
에는 보통 다른 부원들이 안내 보행을 도와줍니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진동아리로서
‘이거다!’ 싶었습니다. 저는 막연히 평등한 세상을
그리고 시력이 안 좋다고 해도 다른 감각기관이 발
매주 출사에 나가 담고 싶은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
꿈꿨는데 제가 경험해온 것들과 세상이 대비될 때
달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받는
하고 연례행사로는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념들
자극이 많기도 하고 본인만의 방법으로 사진을 찍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다른 비대면 프로젝트를 기
을 무의식적으로도 떠올릴 수 있기 위해서는 실제
는 것 같습니다. 같이 이동을 할 때 주로 안내 보행
획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진동아리와 차별화되는
적인 경험을 통해 그것을 체화할 수 있는 과정이
에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시작했고, 올해 2년 차에 동아리 회장직을 맡아 작가해랑을 이끌어나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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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규 작년에 출사나갔던 서울 숲이 기억에 남습 니다. 저희가 보통은 오전 시간에 출사를 나가는데 한번은 저녁에 출사를 나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인공 호수가 있었고 해가 지고 있었는데, 산책길 쪽 으로 공원의 조명이랑 나무랑 주변의 숲길에 있는 빌딩이 비춰서 나름 감성적이었고 분위기가 좋았 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서대문 형무소에도 출사 를 나갔는데 얘기로만 듣던 장소를 직접 가보니 우 리나라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이라는 걸 느끼게 되 었습니다.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픈 역사를 보게 되어서 가슴에 와닿았고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
김재연 어려웠던 점은 대면 전시회 때에는 시각장 애인분들에게 사진 설명을 위해 점자를 같이 표기 했는데 온라인 전시회로 바뀌면서 이걸 어떻게 적 용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설명해주는 내레이션을 직접 녹음해서 온라인 전 시회에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대면 전시회를 진 행했을 때는 관람객분들이 직접 오셔야 하기 때문 에 접근성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데, 온라인 전시회 를 진행하게 되면서는 많은 분들이 전시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김재연 일규 오빠가 말한 것처럼 작년 11월에 갔었 던 서울숲이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와 달리 야간 출 사에 갔는데 강물에 단풍잎들이 노랗게 비치던 장
김재연 온라인 전시회를 약 4,000분 정도 보신 것
면이 너무 이뻤고 부원들과 함께 그 장면을 오랫동
같은데 기억에 남는 방명록은 많은 것 같습니다.
안 감상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진은 동아리 부원
다시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언니가 서울숲에서 저와 시각장애인 오빠를 같이
인생을 살아가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
길을 걷는 장면을 필름 사진으로 찍어줬는데, 제가
가 되었다는 방명록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가 기
즐거워하는 찰나의 순간이 사진으로 남아서 이 사
획했던 전시의 영향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서 좋
진을 볼 때마다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떠올릴
았습니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일규 먼저 저는 사진이 혼자서 하는 취미라고 생 각했었는데 작가해랑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김재연 사진은 한순간의 저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 는 ‘기록’인 것 같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랄까요? 글도 있고 다른 매개체들도 있
사진을 찍으면서 같이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서 가치 가 큰 활동인 것 같습니다.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일규 먼저 작가해랑은 평범한 사진 동아리보다
지만, 사진만큼 어떤 순간의 그대로를 보여주는 매
는 사진에 더하기 ‘알파’가 있는 그런 동아리입니
개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알파라는 게 사진을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찍
이일규 저는 사진이 제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밝혀
으면서 얻어갈 수 있는데, 각자 느끼는 부분이 다를
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외출을 하거나
김재연 작가해랑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고 즐겁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은 함께하면서 느끼
나들이를 하러 갈 때 선명하게 보이지가 않기 때문
게 떠들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아리일 뿐만 아
는 협동성일 수도 있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잘
에 어떤 장소에 갔을 때 선명하지 않은 느낌으로 다
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못 알고 있었던 인식이 개선될 수도 있고, 또 전시
가올 수 있는데, 그때 기억에 남았던 장소를 사진으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통해서 어떤 형
회 같은 것을 기획하면서 내가 몰랐던 다른 재능을
로 찍음으로써 나중에 확대해서 보기도 하면서 내
태로든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프로젝트를 진행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 플러스 알파가 무궁무진
가 이런 장소에 있었구나 다시 한번 또 각인시켜주
하면서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하다는 것이 작가해랑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
는 매개체가 되어서 사진은 저한테 저를 밝혀줄 수
자신의 이야기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
다. 앞으로 작가해랑의 활동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있는 또 하나의 눈이 된 것 같습니다.
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작가해랑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5
Q. 안녕하세요! 선유서가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안녕하세요. 선유서가는 양평동에 위치한 동네 독립서점이에요. 선 유서가의 ‘선유’는 신선이 내려와서 반할 만큼 아름다운 섬이라는 ‘선유도’ 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신선이 반할 만큼 아름다운 서가를 만들고 싶어서 서점 이름을 선유서가라고 지었습니다.
Q. 그러면 독립서점이자 카페인 선유서가를 오픈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제가 독립출판을 한 지는 5년이 되었고, 카페는 10년 넘게 계속 운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을 계속해왔었는데, 이 동네에는 그런 서점이 없어서 오픈하게 되었어요.
Q. 선유서가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뜻깊었던 순간은 언제였 나요? A.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서점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카페로 인식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시는 동안 서가 에서 책을 둘러보는 분들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서가가 없었다 면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그냥 가만히 앉아있거나 핸드폰을 보실 텐데, 서가가 있어서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만큼이라도 방문한 분들이 책을 보게 되는 장면들이 항상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글 마케팅팀 디자인 신재현
Q. 운영 초창기에 선유서가를 알리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마케팅 방 법이 궁금해요. A. 아무래도 SNS인 것 같아요. 다른 SNS는 이용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에 공지나 사진 등의 소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며 보기엔 서 점 느낌이 들지 않아서, 방문한 분들이 들어오시면서 “어? 서점이에요?”하 고 물어보는 경우도 많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서점을 소개하는
선유서가 _
게시물에 선유서가가 올라오기도 하고, 방문한 분들이 예쁜 사진을 남겨주 세요. 그래서 대부분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30가길 22 1층
Q. 선유서가 인스타그램 게시물만의 기준이 있나요? A.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있으면 책을 올리기도 하고, 매장의 서가 사진을
평일 8:30 - 21:00 주말 10:00 - 21:00 @seonyu_seoga
올리기도 합니다. 또, 저희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전시가 있어요. 지금도 진행 중인데, 전시 소식을 게시하면 이것을 보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른 전시가 시작되면 재방문하는 분들도 계셔서 꾸준히 전시 소식도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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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유서가에 여러 가지 책들이 있는데, 진열 서적을 선정하는 기준이나 절차가 있으신가요? A. 일단은 책방지기의 취향이 많이 반영돼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 의 관심사 위주로 많이 선정하는 편이에요. 신간들이 나오면 꾸준히 살펴 보고, 저희 마음에 들어야 소개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관심 가지 않는 책은 입고하지 않아요. 저희는 환경, 여성서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종류를 많이 입고하는 편이에요. 또한, 방문하는 분들이 자주 찾는 책 들을 잘 기억해 뒀다가 한 번에 입고하기도 해요.
Q. 이제 저희 콤마 매거진에 대한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콤마가 무가지 Q. 그렇다면 전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잡지인데, 무가지 잡지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이 있나요?
A. 독립출판물을 작업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어요. 보통
A. 저 정도 퀄리티를 무가지로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정
은 저희가 먼저 작가님께 제안 드린 후에 함께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
말 감사한 것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제작과정이나 인쇄, 배송 과정을 거치
다. 작가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전시를 할 때도 있고, 방향을 잡기 어려울
고, 심지어 입고, 배송도 다 해주시고 모두 쉽지 않을 텐데…. 되게 멋있다
경우 함께 기획하기도 해요. 사전 미팅을 여러 번 하는 편입니다!
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DM으로 아직 남아있는지 물어보시는 분 도 계시고, 살펴보시다가 무가지라고 말씀드리면 너무 좋아하시면서 가져
Q.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전시도 궁금해요.
가시는 분도 계세요. 더불어 지난 호를 가져가셨다가 새로운 호가 나오면
A. 지금은 ‘미련상점-BOTTLES’이라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
또 가져가시는 분도 계세요.
님의 취미가 병을 수집하는 것인데, 이사하게 되면 모은 병을 가지고 갈 수 없어 그림으로 남기고 병을 버린 작업을 담은 전시입니다. 실제 병들과 그 림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이번이 9번째 진행 중인 전시예요. 전시마다 색 다른 느낌이 들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Q. 매장 한 편에 선유서가 굿즈가 굉장히 많아요. 굿즈 제작 계기와 방문 한 분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A.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굿즈 제작에도 관심이 생겼답니다. 독립출판
아메리카노 - 3,500 / 카페라떼 - 4,000
을 하다 보면 도서를 출간하면서 굿즈를 함께 만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선유서가의 브랜딩을 구축하기에도 자 체 제작 굿즈가 있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 선유서가를
Q. 독자분들이나 선유서가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나요?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조금씩 만들어 오고 있어요. 방문한 분들 반응
A. 저희는 이곳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서 방문하는 분들이 언제나 편하
도 굉장히 좋아요. 다음에 어떤 굿즈가 나올지 궁금해하시고, 인스타그램
게 머물다 가실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어요! 와서 커피나 호두과자를 드셔
에 새로운 굿즈 소식을 게시하면 바로 구매하러 오기도 하세요.
도 좋고, 책이나 전시를 보셔도 좋고, 저희와 함께 책 이야기를 해도 좋아 요! 아무튼 편하게 올 수 있고, 언제나 와도 불편하지 않은 곳으로 오래오 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콤마 구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와 콤마매거진 모두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콤마매거진을 구독해주 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계속해서 그러한 활동들에 관심 많이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독자들의 관심만큼 힘이 되는 건 없는 것 같거든요. 하루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 니까 계속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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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Make up. 문소윤,박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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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 MODEL 동아방송예대 20 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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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 MODEL 한양대 18 김솔지
photo.김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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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유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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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 MODEL 동아방송예대 20 강예진
COMMA MODEL 한양대 18 김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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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지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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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유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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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김형모
강례모 일년동안 코로나와 함께하니 이제는 적응이 되기도 하고 아 쉬운 마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지금처럼 잘 이겨내는 콤마가 되었으면 좋겠습 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고경민 겨울호와 다르게 이번 봄호는 비대면 활동이 주를 이룬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팀원들이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봄호를 준비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ㅎㅎ 비 록 이번 활동을 마지막으로 콤마어 활동에 마침표를 찍지만, 앞으로도 더더욱 사람들에게 마케팅 관련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콤마매거진이 되기를 바랍니다! :) 구윤서 코로나19로 인해 화상 회의로만 팀원들을 만나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잘 극복할 수 있 었습니다. 지금까지 콤마 활동을 해 오면서 힘든 순간도 있 었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 습니다. 김보경 내 손을 거친 무언가가 세상에 나온다는 것은 언제나 신나 는 일인 것 같습니다. 콤마를 통해 알아가는 것도, 얻어가는 것도 많았어요. 디자인팀 례모, 윤서, 주연, 채연, 재현, 규 리님 모두 함께해주어서 고맙습니다 :) 함께한 임원진들도 모두 수고했어요!! 김세민 제 첫 콤마가 끝났네요...! 콤마 안에서 마음껏 제 취향과 글 을 적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여름호에선 더 시원하고 흥 넘치는 모습으로 찾아뵈었으면 좋겠어요! 함께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김주연 이번 호도 실제로 만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봄호 주 제처럼 흥에 맞춰 신나는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형모 언제나처럼 차가운 겨울이 지나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계 절이 돌아왔습니다. 이 따뜻해지는 이 계절을 콤마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생기있는 한 순간이 될 수 있었다 생각합니 다. 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향해서 각자의 최선을 다하는 모 습을 잊지 못할 것 입니다. 다들 따듯한 봄 보내시고 뜨거운 여름에 다시 만납시다. 박민주 이렇게 봄호가 마무리 되었네요..! 콤마어분들을 한번도 못 만나고 활동이 마무리 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무 리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콤마에서 보낸 세 계절동 안 저는 많이 배웠고 또 많이 성장했습니다. 콤마로 인해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도 했습니 다. 콤마에서 만났던 좋은 사람들, 좋은 기억들을 오래 기 억하겠습니다. 콤마에서 에디터로 글을 쓸 수 있어 행복했 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서연 콤마어로서의 첫 번째 호였는데, 기사를 쓰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비대면으로만 활동한 점은 조금 아쉽지만, 다음 호부터는 조 금씩이라도 대면 활동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 콤마로 새해를 열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모두 다 가오는 봄처럼 따뜻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랄게요! 박한주 콤마 지원서 쓰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이렇게 한 호의 마무 리 소감을 작성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이번 봄호는 저의 첫 콤마 활동이에요. 한 해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비록 온라인 활동이 주였지만, 각자 의 자리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을 보며 많이 배울 수 있 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너무 기대됩니다 ! 다들 너무 수 고 많으셨어요. 여름호도 힘내 봐요. (^o^)
정유나 길었던 겨울을 보내고 활기찬 흥이 담긴 봄호를 만들게 되어 너무 기쁘고 설렜습니다! 콤마어 분들과 독자 분들 모두 흥 이 가득한 봄 그리고 건강한 봄을 보내시길 바라요!
송채연 작년 가을호, 콤마에서 디자인을 시작했던게 마치 어제일 같 아요. 그런데 가을호, 겨울호를 지나 벌써 봄호가 나오네요. 콤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저만의 디자인을 펼칠 수 있 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콤마 잡지 디자인을 하면서 설레고 뿌듯해 하던 지난날들도 생각나요. 저의 행복이 담긴 봄호!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혜원 2021년의 봄호를 콤마어들과 함께 멋지게 만들어내어 너무 기쁩니다! 봄호가 마지막 활동이라 무척 아쉽지만, 그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의 콤마 화이팅!!
신재현 콤마와 사계절을 함께했습니다. 집, 취향,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지나, 마지막으로 이번 호 '흥'으로 저의 콤마 활동 을 마무리하며 밝은 기운을 안고 가는 듯해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즐겁게 활동하고 떠나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 :) 지금까지 저와 함께해 준 모든 많은 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언젠가 또 인연이 되어 만나 '콤마' 이야기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10년에 시작된 이 동아리에 소속되 어 함께한다는 것에 여러분도 나름의 의미를 찾아서 즐겁게 활동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심규리 새해에 시작한 봄호가 드디어 봄이 되어 마감하게 되었네요! 대면으로 보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 함께하게 되어 즐거운 시 간이었습니다! 다들 따뜻하고 흥 넘치는 봄 즐기시길 바래요 유나현 벌써 콤마와 함께한 두 계절이 지나갔습니다. 짧은 활동 기 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자주 뵙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열정적 인 콤마어분들을 만나며 좋은 자극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국이었지만 같이 고생한 포토 팀원들, 그리고 모든 콤마어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유진비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아쉬웠습니다. 새로 운 경험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 이였습니다! 윤지인 겨울호를 끝내고 받았던게 지난주 같은데 벌써 봄호를 마쳤 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콤마를 완성하며 이 글을 쓰는 순간 은 무척이나 보람되고, 좋은 사람들과 일한 시간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매번 빠르게 지나가는 콤마 작업을 온라인으로 마무리하자니 매우 아쉽습니다. 특히 이번 봄호 는 컴퓨터 앞에서 홀로 고민한 시간이 많아 에디터 팀원들 에게 더 의지하고, 함께 일한 디자인팀 분들께 고마웠던 작 업이었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회의와 검토로 또 하나의 잡지를 완성해낸 콤마어 여러분 고생 정말 많으셨습 니다! 어려운 시기 모두 무탈하시기를 바라고, 다음에는 꼭 얼굴보며 작업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지희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년을 콤마매거진과 함께했습니 다 :) 활동하는 동안은 몰랐지만, 돌아보니 꽤 많은 일들을 콤마매거진 안에서, 또 밖에서도 해왔더군요. 그리고 문득, 제가 해오고 이루어 온 1년간의 작업들 하나하나가 모두 콤 마매거진의 구성원으로 함께하게된 그 시점으로부터 비롯되 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 호, 아름다운 콤마 매거진의 잡지를 발간하기 위해 저와 함께 열정 어린 땀 흘 려 활동해주신 훌륭하고 멋진 모든 콤마어분들께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콤마매거진 사랑합니다! 최소진 마케팅팀 팀장으로서 두번째 호를 마무리했네요. 콤마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호도 열심히 노 력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빨리 잠잠해져서 더 많은 활 동들을 할 수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들 이번 봄 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감사해요:). '흥'나는 봄호 가 될 수 있길 한민종 COMMA를 통해 트렌드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 간을 가져보았던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고,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구독자분들도 콤마를 통해 마케팅과 트렌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허선주 1. 마케팅팀 팀원으로서 첫 호를 마쳤습니다. 새롭기도, 신 기하기도 하네요. 2. 작년 봄호부터 활동해서 다시 봄호가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3개월마 다 돌아오는 이 글을 쓸 때마다 시간의 흐름을 느낍니다. 이 번 봄호도 콤마어분들과 함께라 즐거웠습니다! 허은영 2021년의 시작을 콤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 니다! 첫 활동이라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어요! 이번 호의 주제처럼 흥나는 경험이 된 것 같네요! 함께한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코로 나로 인해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점이 너무 아쉽 네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괜찮아져서 많은 콤마어분들과 친 해지고 싶어요 : )
이소희 항상 느끼는거지만 3개월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요. 마케팅 팀원들과 나머지 콤마어분들 모두가 각자의 자 리에서 수고해주셔서 덕분에 매호 멋지고 퀄리티 높은 잡 지가 완성되는 것 같아요! 한권 한권 쌓일 때마다 뿌듯함 은 더 커지네요ㅎㅎ 그리고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준 편집 장 재현이와 팀장 소진이에게 특히 더 고마웠어요>_< 다음 호도 파이팅!!! 이호은 세 계절을 콤마와 함께 보내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많 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호가 마지막 활동이지만, 앞으 로도 콤마 끝까지 관심가지고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했던 모 든 분들 너무너무 보고 싶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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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ce for the reader 콤마 독자 여러분을 위한 기회 실무자 인터뷰 실무자에게 들어보는 생생한 '광고 마케팅' 이야기! 실무자가 되고 싶은 대학생들을 위해 광고, 마케팅에 관련된 실질적인 조언 혹은 팁을 해주실 실무자님을 찾습니다! 동아리 인터뷰 우리 동아리를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 우리 동아리를 콤마를 통해 홍보해보자! 콤마 공식 SNS를 통해 연락주세요! 화보 지원 모델 '나를 광고하다' 라는 주제로 멋진 화보를 찍을 수 있는 기회! 멋진 모습으로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 콤마 공식 SNS를 통해 신청한 후 대학생들에게 나를 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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