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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길위의 인문학

삶으로서의 건축

2010. 10. 20

건축공방 無 ** 이 자료는 씨앗모임이 주관하고, (대전) 노은도서관이 주최한 시민강좌 ‘길위의 인문학’ 강좌에서 건축공방 무 의 이일우님이 ‘삶으로서 건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녹취한 것입니다. ** 강연 녹취본으로, 강연자료를 같이 봐야 내용이 이해됩니다.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를 많이 한 것은 아닌데, 지금까지 이런 자리는 건축하는 분이나 건축을 하고 싶은 분들과 가져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일반, 일반이라면 좀 안되나... 이런 자리가 처음이어서 번외로 기대도 많 이 되고, 앞자리에 선 위치라면 부담도 많이 되고 그러는데, 편하게 한번 훑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야기할 내용은 이 자리가 예술과 인문학이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강의 제목을 해달라고 하 셔서, 삶으로서의 건축이라는, 어떻게 보면 거창하고 알고 나면 당연한 내용인데, 그런 점에 대한 내용 을 앞부분에서 한번 훑고, 그 다음 건축이 다른 부분과 다른 것은 실천적인 것인데, 현실 속에서 무엇 인가 이루어내는 것인데, 그 과정을 담은 내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들을 뒤쪽에서 한번 보겠습니 다. 제가 지금 여기에 서 있지만, 저희는 쭉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대신 앞에서 이야기 한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전부터, 건축을 유형적인 것으로 많이 보시잖아요. 건축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건축을 잘 생각해보면, 어디서부터 툭하고 만들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셀터로서 만들어져서 여러 분야의 영향 과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건축은 독자적으로 서 있지 않다고 할 수도 있고, 모든 부분에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면, 아까 처음에 이야기 되었던, 건축을 유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 그러니까 건축을 모양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시작되어서, 이런 행위들의 이루어지는 근간과 기저는 무엇인가 생각하고

쫒다보니, 저의 경우는 이런 관점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無⊃有 이것은 유는 무에 포함된다는 기호이구요. 궁극적으로는 무와 유는 같고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보이는 것이 강하므로 보이는 것을 깨면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보이는 것 은 보이지 않는 것에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이고, 그것이 보이기 시작할 때, 내가 본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못보고 있는 것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입장에서만 유무의 개념이 있을 뿐이지, 대상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이제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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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서의 건축 우리 식구들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듣는데, 삶으로서의 건축이라고 하면, 니 삶은 건축밖에 없잖아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고, 건축자체 가 삶에서 시작되었고, 그것과 관계 맺으면서 끊임없이 계속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딱 보면 누 가 이야기 했듯이 건축밖에 없는 삶의 뉘앙스로 느껴지죠. 그러나 처음에 삶으로서의 건축이라고 했을 때 그 느낌은 이 내용하고는 다를 겁니다. 보여지는 것과 보이기 전의 사고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거죠. #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건축을 할 수 있을까?

이 시어는 열정을 나타내는 것인데, 답도 없고 끝도 없는 것을 찾아간다고 하면, 아무런 생각 없이 아 무런 원동력 없이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어느 학생이, 저도 학생 때죠. 써서 작업실에 걸어놨던 것입니다. # 뱅크시 그림

저 그림은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 미국자연사 박물관에 뱅크시라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미술계에서 는 일반인이 그려서 몰래 자연사박물관에 걸어 놨답니다. 이 그림 말고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그것 이

발견되는데 까지 길게는 한달 정도, 짧게는 일주일정도 아무도 모르게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풍뎅이인데, 위성수신 레이다가 있고 미사일장치가 있고, 어떻게 보면 전쟁에 대해 풍자를 하는 거죠. 저 시기에 미국이 아프카니스탄 침공을 하고 그럴 때 였거든요. 그럴 때 그 내용을 담아서 그렸겠지요. 이 그림의 내용은

# 부천환경교육연대 풍뎅이 그림

환 교육연대라는 시민단체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고나서 자유롭게 아 이들에게 그림 그리는 시간을 줬을 때 한 아이가 그렸던 그림입니다. 똑같이 풍뎅이인데, 그 풍뎅이의 모습 속에 내부 몸속에 빗물을 담아서 전기를 만들고 하는 이런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부천 경

환경교육을 시킨 보람이 있구나 싶을 텐데, 사실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환경교육을 한다는 것은 사람과 자연이 똑같이 관계 맺고 존중하면서 함께 간다는 것인데, 환경부분에 대한 교육이 되다보니까 무의식중에 풍뎅이를 기계로 만들어 버리는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 니다. 아까는 전투기였고, 이제는 인조풍뎅이가 된 것입니다. 저 그림을 보고 한편으로는

# 뱅크시의 그림2

또 하나, 뱅크시가 브루클린 미술관에 그려놓은 그림인데, 스프레이를 들고 낙서한, 저것도 역시 전쟁 에 반대하는 내용인데, 눈치 채지 못하게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그걸로 해서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이 라면, 그럼 그림은 대체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 3 ․


냥 ‘걸려있는’ 그림을 보는 건지, 건축도 마찬가지거든요.

걸려있는 ‘그림’을 보는 건지, 그 # 건축유형적 전개

단순화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애초에 건축은 초가든, 나무든 민가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가 어떤 사회적 형태로, 여기는 고딕시대의 화려함, 위로 치솟으려고 하는 내용들을 담은 건축으로 가 다가, 다시 단순해지는 형태로 가다가 근래에 와서는 다시 복잡해져 가는데, 이 고딕시대 건축의 복잡 함과 근래의 복잡은 다릅니다. 이렇게

버트레스와 여러 가 지 선들이 있는데, 이것이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건축물을 높게 짓고 유지시키려 하다보 니까, 구조적 필요에 의해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고, 내부공간의 벽 두께도 하부는 1M가 넘게 이루어져 이 대 당은 로트르담대 당으로 고 시대의 대 적인 건축물입니다. 그렇게 보면

있고 그렇거든요.

둥 닥 벽으로 단순화되었습니다. 이때에 와서는 건축물을 높 이 짓기 위해 필요했던 지지물과 보강물들이 싹 사라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근대건축의 전환이고 새로운 건축으로 바뀌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근대에 와서는 건축물들이 기 , 바 ,

넘어오면서 벽과 바닥, 기둥이라는 정형화된 요소가 아니라, 이것조차도 분리를 시 켜서 하나의 개체로 쓰는 것이죠. 기둥이 내부에 들어와 있고, 보가 공간을 그 위에서 집의 공간을 날 아다니고, 지붕이 뚫려져 있고... 거기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이제는 유선형의 형태들이 만들어집니다. 이것들이 같은 시대에 나오는데, 복잡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해진 것이죠. 지금도 고딕과 비슷한 건축 이제 현대건축으로

물도 있고.

발달이 사고의 다양성을 만들어주는 기저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에는 산업화 때문에 만들어지는 재료에 의해 원초적으로 나타나는 이런 공간감을 갖기에는 어렵죠. 이렇게 하면 경제적 부 담도 되고 필요없는 부재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저때는 당연히 쓰여진 부재들이지만, 지금은 저 형태 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셈이 되 버리거든요. 저것이 가능하게 하는 훨씬 더 간단한 재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저쪽으로 다시 만들어내기는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기술의

넘어가면서 건축들이 화려해지고, 예술이 사치로 바뀌는 시대가 왔었잖아요. 그러면서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고 시민계급이 왕권을 전복시키고 되 고, 건축계에서도 그런 것에 대한 반성으로 건축에 대한 본질을 찾아가기 위한 주제로 많은 토론이 이 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고 만이 아니고, 르 상스에서 바로크로

# 로지에의 오두막

이 그림은 로지에라는 건축가가 건축의 한 원형으로서 상 적인 그림을 그 는데, 과거의 자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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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을 그렸습니다. 그러니까 필요 없는 것들은 다 없애버리고, 가장 원초적으로 돌아가서 그 속에서 질서를 찾는 것이 지금 필요한 건축의 새로운 건축유형이다는 것을 상징하는 그 림입니다. 그러나 역시나 여기에서도 건축을 유형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대로 있는 원시

지금 하는 이야기는 동양건축을 배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건축은 서구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

오히려 서양건축에 익숙할 수 있기 때문에 이쪽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동양건축 은 뒤쪽에서 관계에 대한 예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고, 여러분들이

# 춤추는 토끼, 2차원 평면을 관통하는 구

접근해가면, 건축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본질을 찾으려 한 것이 아니라 원형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초적인 형태를 찾으려 했던 것이죠. 아까 보 듯이 유형적으로

태 춤추는 토끼가 한 마리 있는데 누군가 영상기를 켜서 막에 비춰본다면 얘를 토끼로 느끼지 않고 손바닥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어디에서 보고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게 있죠. 형 를 찾는다고 보면,

평면상에 이렇게 박혀 있습니다. 평면상에서는 입체의 구가 원으로 나 타날 것입니다. 이 이차원의 평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것을 구로 느끼지 않고 원이라고 할 것입니다. 얘를 원이라고 할 수 있나요? 아니잖아요. 위쪽에는 입체의 구가 있는데,

네 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얘도 원이지만, 시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할 것입 니다. 원이 움직인다면 변화할 것이니까요.

이제 점점 본 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게 됩니다. 건축도 마찬가지인데, 르 상스 때까지는 정적인 시

토끼의 경우도, 손바닥으로 보였다가 주먹으로 보였다가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그렇 다면 알 수 있는 것은 이차원 평면상에 존재하는 그, 사람이 이것을 알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하면, 얘는 시간에 따라서 늘었다가 줄었다가 한다. 그렇다면 시간과 원의 크기를 수학에서 처럼 함 수로 해서 이치를 밝히겠지요. 그 밝힌 것은 누군가에게 구를 직접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이 구가 평면을 지나다니는 어떤 성질에 대한 것을 알게되는 것이죠. 왜 본질이라고 하냐면, 이차원 존재는 3차원의 물체를 절대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는 없지만, 3차원 물 체에 대한 성질을 유추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학이라는 학문이 따로 숫자노름이 아니고, 세상의 이치에 대한, 우리가 3차원 존재지만, 여러 가지 다차원적인 것일 수도 있고, 무한대도 있고 무한소도 있겠지만, 그 속에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이치를, 원리를 쫒아가는 그런 내용이 주가 됩니다. 물리도 마찬가지구요.

과학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건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은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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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지만, 과학


산업혁명은 과학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발달로 일어난 것입니 다. 과학은 산업혁명에서 배제당한 존재였습니다. 과학기술이 이렇게 가다보면 기술의 입장에서는 생 산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가게 되는데, 생산을 극대화하다보면 인간의 존엄성이 몰려나게 되는 것이고, 존엄성이 몰려나다 보니까 인간존엄성의 회귀에 대한 실존가들, 사상가들의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또 시간이 가면서 기술이 환경에 대한 고려가 빠져 있어서 환경의 문제가 대두되고 나니까, 이제 환경 이 아니라 과학기술이죠.

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거죠.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그런 원인들은 이런 것이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대두되는 문제들을 원천적으로, 아니면 막지 못하더라도 바라보면서 가도록 하려면, 이 뿌리를 찾아가 서 모든 게 하나의 움직임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되겠지요. 건축도 마찬가지구요. 융이 원형이란 “모든 개인의 집단 무의식 속의 경험으로부터 획득되 고 전승되는 기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것은 형태죠. 이미지원형이란 형태죠. 이미지라는 의미거든 요.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원형과 본질의 차이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다시 원형에 대한 정의를 보면,

록 하겠습니다.

이제 건축이 인문학과 한번 만나보도

無⊃有

有는 無의 미미한 일부일 뿐....

‘없음’속에서 ‘있음’을 끌어내고 ‘있음’은 ‘없음’의 존재속 일부분으로 존재한다. ‘실존’은 ‘존재’에 대한 우리의 의식화 작업에 의해 획득되며 그 획득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常

象 像 相

常은 人에 의해 相의 모습이 주어지고 인간의 존재를 넘나드는 시간의 존재는 ‘실존’을 중요시함으로서 ‘존재’의 살핌을 등한시하게 하고, 볼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보이던 것이 안보이며 답답해 한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眞實’이 아니라 ‘事實’이었다.

․ 6 ․


’97. 가을....

常 象 像 相

-

존재의 본질, 자연계를 구성하는 본래의 실체(자연계) 常이 드러나는 현상, 자연계를 인간이 인지하게 되는 겉으로 드러나는 자연현상. 象을 인간이 파악하고 의미하여 ‘정신세계’속에 자기나름대로 형성하는 양상 像에 대한 태도가 외부로 드러나 상호 교환되는 현상

이것은 무와 유를 다시 한번 잖아요.

풀어본 것인데, 이미지를 다시 이렇게 한 번 보면, 이게 바로 동양철학이

4가지 상이 있는데, 우리가 우리로서 있는 상은 마지막 서로 상(相) 이예요. 본질은 구와 같은 거죠. 그래서 여기 2차원에 있는 존재는 이것을 볼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 이미지를 느껴서 개인이 이미지 를 그리게 되겠지요. 그리고 몇 사람과 이 이미지를 나누게 될거예요. 그리고 그게 약속이 돼서 이제 는 이것의 실체에 대해 사회적으로 약속이 될겁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서로 왔다갔다 하겠지요. 오류가 있을 테죠. 빠진 것도 있을 것이고. 빠진 것들이 가서 커져버린 것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간 것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에 존재 하고 있기 때문에 거꾸로 역교육이 개인에게 필요하게 된 건지도 모르죠. 현재의 교육은 이것을 가르 치는 것이니까. 개인은 실제 세상 속에서 얘(常) 만나고 있고, 이것과(배워서 알게 되는 相)와의 차이 때문에 고민하게 돼서 이 과정을 다시 거꾸로 밟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가는 동안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가 아니면, 그 누 가가 알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진실’이 아니라,

난 ‘사실’을 보고 싶어 것이고, 그 ‘사실’을 보고 내가 판단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진실’은 중요치 않습니다. ‘진실’에는 사람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실 존’도 중요하지 않아요. ‘존재’는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일어

지금 훑고 있는 것이 건축에 대한 몇 가지 요 들에 대한 것입니다. 아까는 건축에 대한 요 들을 보

려고 할 때의 관점이라고 하면, 이것은 변해가는 스 일에 대한 것입니다.

따라 공간의 크기가 다르 게 느껴지고 조명의 밝기가 밝고 어둡고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게 느껴지고, 자기 심리상태에 따라서도 자기 집의 크기도 달라집니다. 그게 실제로 건축을 풀어내는 하나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의 크기가 한정되어 있지요. 그런데 사람 수가 많아지고 적어지고에

아래의 글은

종묘를 들어서 그런 것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 7 ․


[例 행위자로서의 나]

종묘 종묘에 갔다. 올망졸망한 오솔길과 정원, 연못... 두 그루의 나무 사이로 슬며시 모습을 나타내던 정전의 문 그리고 돌담에 가려진 무엇, 대문을 지나는 순간 모든 것이 나를 엄청난 스케일의 변화속에서 뒤통수를 때린 듯 나는 난쟁이가 되어 버린다. 당혹감과 가로지른 짓누르던 멀리서의

경외심으로 마당을 돌아서는 순간, 기운은 슬며시 사라지고 산과 하늘의 구분이 그대로 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때, 나는 난쟁이가 되기 전보다 오히려 더 커지면서 내가 곧 하늘이요, 신이었고, 이 모든 만물을 포용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발을 뗄 줄 모른다. ’96. 가을...

종묘 정전 입구를 들어가면 거창한 수평스케일에 막 놀라게 되죠. 그리고 정전 앞까지 갔다가 돌 아서면, 이미 더 큰 스케일이 하늘 속에 있는데, 그전에도 하늘은 봤지만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정전을 보고 난 뒤에 하늘을 품게 되는 그런 스케일감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스케일에 대한 몸에 익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처음

다음의 글은

四상에 대한 예를 풀어본 것입니다.

․ 8 ․


[例 나로부터의 주거]

파리크라상 Paris Croissant 은 Paris에는 자연스런 말이다. Paris Croissant는 파리에는 어색한 말이다. Paris Croissant는 파리크라상이 아니다. 나는 파리크라상 앞에서 ‘常’을 만나고 ‘象’과 약속한다. 다음에도 나는 파리크라상에서 ‘像’과 약속한다. 다음에도 나는 파리크라상에서 ‘像’과 만나다. 파리크라상은 빵집이 아니다. 간만이다. ‘相’이 대학로에서 보자 한다. 나는 파리크라상을 말한다. ... ... 나는 파리크라상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러나 가르쳐 줄 수가 없다. 파리크라상은 Paris Croissant다. 파리크라상은 없어졌다. ‘파리크라상’만이 아니라 ‘Paris Croissant'까지 없어졌다. 이젠 또 하나의 ‘Paris Croissant'가 파리크라상을 담아낸다. 파리크라상은 파리크라상이지 Paris Croissant은 어색하다.

98’ 봄 파리크라상이라는 빵집 건물이 있었습니다. 90년대에 철거되고, 지금은 TGI라고 대지를 꽉 채운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파리크라상이라는 거 자체가 어떤 점에서는 거부감이 있지요. 우리 것이 아니니까. 익숙치 않은 말이니까. 여기서 파리크라상을 지칭하는 것이 네가지가 있는데, 조사를 보면 은, 는 이렇게 달라지죠. 파리에서는 파리크라상이겠지요. 그게 우리나라에 와서는 파리크라상트 예요. 파리크라상은 저쪽 파리에서는 익숙한 말이겠지만, 우리나라에 온 파리크라샹, 필기체로 쓰여진 파리크라상트가 파리에서는 어색한 말이 되는거죠. 그래서 파리에서의 파리크라상과 한글의 파리크라 대학로에

상(트)는 이미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 9 ․


파리크라상이 본질의 첫 번째 상이었다면, 우리나라에 와서 빵집이 되어서 우리가 만나고 있는 전혀 다른 이미지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정적이냐?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 파리크라상이 대학 로에서 하는 역할이라고 하면 대학로 전철역 바로 입구에 있었고, 건물이 길에서 약간 뒤로 물러나 있 었고, 그 사이에 조그마한 광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한쪽 복도가 열려져 있어서 뒷블록과 연결이 되 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약속장소가 되었습니다. 대학로의 시작점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꽉차게 지음으로 해서 대학로의 시작점도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약 속장소는 는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켄터키프라이드로 넘어가게 됐지만 이미 그때와는 공간적으로 다 른 의미가 되는 것이죠. 그러면 여기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 어떤 이유에서건 건물이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을 지어야 한다면, 이 건물은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서 만들어야 하는가 이게 없어지고, 건물을

하는 겁니다. 지금의 건물은 경제적 관점에서 지어진 건물인 것이구요.

택 쾌적함과 풍요로운 삶 같은 것을 덧 붙이길 바라죠. 그렇게 한다면 이런 것을 밟아가는 단계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것이 있는 겁니다. 이 것이 시작점으로 해서 이 건물에 왜 그곳이 남겨지게 되었는가 하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건축은 바로 주 이라고 했을 때는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지는 않지요. 자신의

이런 것입니다.

이제 건축으로 좀 더 들어가 보죠.

우리가 말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거잖아요. 그림을 가지고 대 하는 거죠.

언어죠. 건축에서 쓰여진 언어. 그 언어들에 익숙해지면, 건축분야 속에서 보여지고 만들어 진 세상을 이해하게 돼죠. 마치 영어를 배워서 미국사람들의 생각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듯이 말입 니다. 그렇다면 건축이라는 언어에는 어떤 기호들이 있을까? 기호적인 접근부터 해본다면 점-선-면으 건축도 한

로 시작되는 거 같아요.

# 칸딘스키의 그림1과 2 이 그림은 칸딘스키의 그림인데, 이제 다시 그림으로 와서, 점선면의 구성으로는 칸딘스키의 작업이 굉장이 중요한 요소였죠. 여기서 색을 지우고 보면 더 분명하죠. 바탕면에 점과 선과 면이 막 있고, 어 떤 새로운 느낌도 막 주죠. 칸딘스키 이분은 건축교육쪽에 참여도 했었어요. 책도 예술에 있어서 정신 적인 부분에 대한 것도 있고, 그 내용이 바우하우스라고 수공예에 의한 건축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만 들어진 학교내에서 자기 교육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칸딘스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캔버스가 있으면 이 위치에 따라 점도와 심도가 달라진다고. 그래서 그것을 이해하고 나면 이런 구성을 할 수 있다고. 이것이 꼭 논리로서만 접근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각적인 것이 들어가고 그것을 되짚어서 따라 들어가 맞춰지는 논리가 분명히 들어가겠지요.

․ 10 ․


이분은 하죠.

화가죠. 그러니까 이분에게 대지는 캔버스 였습니다. 건축에서 대지는 자연속에 있습니다. 무한

#칸딘스키 그림 3(작은그림) 이 넓은 캔버스의 저 구성탱이에서 아웅다웅하고 있잖아요. 칸딘스키 그 분이 들으면 굉장히 화를 낼 텐데. 건축은 이것을 포함하고 있는 거죠. 미술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지금 현대미술에서는 캔버스를 넘어 전시장 전체를 쓰고, 산을 뒤덮고 그렇게 표현하잖아요. 그게 이런 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 다.

# 아이젠만의 구성원리

책에서 자기 작업을 소개한 내용인 데, 뼈대인 프레임만 있는 것, 그기에 면을 넣은 것, 그기에 부피를 넣은 것, 하나의 입방체가 이런 구 성들로 분절되고 조합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유명한 작품이 있습니다. 건축 자체로 보면, 아이 만의 구 원리라고, 아이 만이 자신이

# 모포시스

이것은 모포시스인데, 아까는 건축 하나의 입방체를 가지고

논했다면 여기는 대지가 있어요. 대지속에

서 선, 타원의 선, 끊어진 선, 그것을 관통하는 선, 면 이런 것도 있으면서 이제는 대지와 관계를 맺고

오면서 대지에 대한 언어를 익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실제 로 봐서 그것을 모티브로 건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있어요. 현대로

# 전통마을 점-선-면

이런 그림을 보면, 건축과 대지의 관계에 대한 것이 더 잘 이해되실 텐데, 이것은 우리나라 민속마을

찍으면 잘 안드러나죠. 복잡하게, 늘 눈에 익숙한 자연환경으로 보여지겠지요. 그래서 집들이 자연과 잘 소박 하게 조화되어 있다고 느끼실 거예요. 들입니다. 외 리 마을이고, 양동마을이고, 하회마을입니다. 전체 이것을 위에서 위 사진으로

그런데 만일 그런 것들을 만들려고 한다면, 이제는 관점이 좀 달라 니다. 만들려고 하니까 그것들을

쫒아가는 겁니다. 하나씩, 하나씩 쫒아가는거죠. 음악을 들어도 집중해서 자꾸 듣다보면, 그거에 쓰여 진 악기들이 다 하나씩 하나씩 따로 들리기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쓰여진 점과 선과 면을 하나 씩 뽑아보는 겁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럴 때 만약에 만드는 사람이라면 부딪히는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 이런 거죠. 그런데 이것 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이 이렇게 이루어지는 선과 점에 대한 원리를 알아야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 입체적으로 다가가는 거죠. 저 선과 면은 어떻게 이루어졌고 생성되고 있는가? 그

# 백운 작은 도서관 및 마을사랑방 ․ 11 ․


흐르고 여 기에 이렇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도 떼놓고 보니까, 집들하고 길과 물길을 따로 떼서 놓고 이것은 진안에 있는 건데, 저희가 작업할 때 한번 만든 건데, 수치도입니다. 물길이 이렇게 보니까 하나의 이런 그림이 되었어요. 관계맺는 그림이.

# 추미의 프랑스 라밀레트 공원계획안 또 이것은 프랑스 라빌레트 공원에 추미라는 건축가겸 건축이론가가 계획안을 낸 건데, 하나의 재개발 되는 곳에 공원을 형성하는데, 자세히 보시면 까만 박스들이 직교그리드 속에 좍 박혀있고, 그것을 연 결하는 직선이 있고, 자유로운 선들이 있는 거죠. 공원전체를 관계 맺도록 하는 그 사람의 아이디어였 죠. 일맥상통 하잖아요. # 종로 종로로 한번 들어가 보면, 종로에도 마찬가지로 아까와 같은 그런 분포들이, 수직적인 분포들이 있고 수평적인 분포들이 이렇게 있어요. 관계맺는 선들이 이렇게 있어요. 그것을 지금은 그게 낙후되었다고 종로일대를 다 들어내고 재개발을 하려고 계획안이 나왔고, 시행령도 일부는 발표가 되었는데, 이런거 죠.

추미를 보면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었겠죠. 이렇게 직교하는 그리드 속에 점들을 박아넣고 관계 맺는 선들을 넣은 것이죠, 이 그리드를 지형에 맞춰서 늘리고 당겨서 한번 보는 거예요. 아까

직교그리드를 땅에다 내려놓으면 땅이 울퉁불퉁하니까 그 길이들이 달라질거잖아요. 그 길이대 로 한번 놓아보면 모양이 변화해 가겠죠. 얘를 딱 했더니 실제 종로의 사진을 얹으면 얘가 되는거예 요. 현재의 종로는. 왜냐하면 현재의 종로는 과거로부터 더 자연스럽게 이어져왔기 때문에요. 위에서

럼 찾았잖아요. 어떻게 그게 이루어지는가. 이게 다는 아니지만. 간단한 사실은 아, 지형이 있었네. 지형이 있었구나. 직교그리드는 상상속에 있는 거죠. 이제. 실제에서는 직교그리드는 있을 수가 없고, 이렇게 변형되는 그리드들이 존재를 해요. 그

# 개울하늘 집이 지어지는 땅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이걸 늘리고 줄이고 한다고 표현하는 거죠. 그래서 무언가 를 만든다면 시간차도 있잖아요. 이렇게 점으로 분포하고 현재 길들이 만들어지겠지만, 나중에 또 다 른 점들이 필요해서 생겨나서 이렇게 계속 관계 맺는 이런 마을도 가능할거예요. 어떤 여지를 주는 거 죠. 결정짓지 않고. 획 적으로 한번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조합해서 한번 만난다면 어떻게 만날 것인 가 하는 예들이 이거예요. 여러 가지 예들이 있지만, 좀 알기 쉽게 단순화 하면, 태양에 대한 것, 물에 대한 것, 나무나 지형, 자연에 대한 것, 그것에 도출되는 하나의 어떤 건축안.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 그러면 이제 건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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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지요.

# 히든 드라마 테마파크 예를 들어, 나뭇잎이라는 이런 땅, 대지가 있다고 했을 때, 거기에 어떤 식으로 물길이 있고, 어떤 식으 로 사람의 프로그램 선이 갈 수 있는지, 영역은 필요한 영역도 있을거구요. 땅하고 관계없는 그런 필 요한 영역을 대지에 넣어야 하는데, 그럼 대지에 어떤 식으로 넣을 것인가? 그러면 대지가 가지고 있 는 면을 찾아야 하는거죠. 그래서 한번 나눠보는거죠. 물은 이런식으로 길은 이런식으로 면은 이런식 으로 나눠진다는 것을 보게 되면 그 속에 필요한 건축공간들이 거기에 맞게끔 끼어들어가는 거예요. # 푸른꿈 고등학교 실제적인 사례를 보면 이런 식인데, 이건 무주에 형성되어 있는 푸른꿈 고등학교인데, 학교부지인데, 이런식으로 지금 형성되어 있죠. 여기에서 보면 당연히 보이겠죠. 지금 형성되어 있으니까. 면바닥이 보이고, 점들이 보이고, 바람길 물길이 보이니까, 그것들을 조합해서 영역을 나누면 이렇게 되죠. 떤 식으로 건물을 앉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건물을 어떻게 대지와 프로그램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죠. 어떻게 배치를 하느냐하는 것이고, 그것을 찾아가는 거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 엇인가 만든다고 하면, 이게 창조자라고 하면 그냥 직관적으로 툭툭 던지겠죠. 근대 사람이기 때문에 아까 사상에서의 오류와 마찬가지로 만들어야 되는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거죠. 무엇인가 논리를 확 보하고 싶어지고, 필요한 논리를 확보하고 싶어지고, 잘 모를 때 더욱 더 그렇고. 어

떤 타당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있는 것을 쫒아가서 드러나게 하 는거죠. 그것들을 드러내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거기에 맞게 덧씌우는 일을 하는거죠. 그러니까 이건 창조가 아니예요. 그러니까 그것들을 찾아가서 어

# 강진 문익환학교 이것은 강진의 문익환학교에 대한 배치인데, 여기는 원래 논들이 있던 땅이고, 여기에서도 면으로 형 성된 부지의 내용들이 있고, 각각의 농로와 통로들이 만나는 점들이 있고, 그래서 어떤 중요하게 여기 는 면의 점을 찍을 수 있고, 해의 방향, 물의 방향, 바람의 방향, 그 앞에 이미 있는 길의 방향에 대한 선들이 들어와서 이렇게 면을 분할하게 되는 거죠.

갖춰야되는 프로그램이 여기서 이거는 누구 한명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어떤 학교를 만들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어떤 영역이 필요하고 어떤 부분으로 생활이 이루어져야 될까 하는 고민이 여기 담겨져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그 프로그램이 여기 덧씌워지는 거죠. 이렇게 시작이 되는 겁 여기에 학 에서

니다.

# 이우학교

난 것은 직관적으로 인식하기가

좀 더 자세히 보면, 이제 그래서 해에 대한 영향이, 아까 선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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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잖아요. 그래서 그 선들을 실제의 면으로 시간적으로 쭉 구성해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 선을 확인 하는 거고, 여기서 면들도 아까 종로의 예로 들었던 변형된 그리드와 마찬가지로 그 대지에 그런 그리 들을 찾아서 넣어보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존 대지에 있었던 점과 선을 여기에 맞게 맞춰보는 겁니다. 그럼 대게는 등고선에 의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보통의 수계나 바람길과 거의 비슷하게 맞게 됩니 다.

램 혀 성 항상 분산됩니 다. 그렇게 되면 발주처에서 항상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리가 힘드니까. 관리가 힘든 건 맞죠. 그런데 사람을 관리하기 위해 학교를 짓는 것은 아닌데, 대안학교들도 좀 그렇기는 하거든요. 그만큼 자신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니까. 처음에는 그런 노력을 하게 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힘들어지는 그렇게 해서 원하는 프로그 이 입 져서 이렇게 구 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건물이

거죠.

그런데, 이런거죠. 본 이 그것을 이야기 했잖아요. 무엇인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움직이는 거라

오늘 힘들고 나서 나중에 편해진다! 이게 아니고 계속 움직여야 하는거... 그게 원리인거 같아 요. 그래야지만 이게 원하는대로, 만약에 이상도 아니겠지만, 지금 현실에서 이상이 되어 버린 것인지 도 모르지만, 그 이상을 쫒고 원한다면 계속 그 이상의 순리가 드러나게끔 계속 움직여줘야 되는거죠. 고. 내가

#

활용할 수 있는 거, 있는 연못이 있고 수체가 있 으면 그냥 살리면 그만이죠. 또 하나, 여기에 건물이 들어간다면, 건물에 비가 떨어지고, 건물에는 물 이 들어가는 것이 있고 나가는 것이 있습니다. 들어온 물을 오염시켜서 내보내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얘의 원리대로 돌려보내는 거죠. 일종의 자연정화시설이라고 표현도 하고 하는데, 빗물도 그냥 받아서 재사용하고 돌려보내고. 물에 대해서 이렇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물을

긴 학교 시설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보면, 이것은 오수에 대한, 이렇게 정화조 대신 여 과조를 자갈로 두고 수로를 만들고, 습지를 둬서 자연정화를 시키고, 그래서 아랫논에 이 물을 대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다이어그램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효과를 주고, 학교 안에서는 수 그런 한 예로, 여

공간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 녹색연합 리노베이션

울 색 떨어진 빗물이 여과 되어 물탱크에 담기고 넘친물은 식생 맨홀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그속에 수생식물을 심고, 이것을 거쳐서 정화된 물은, 이곳은 경사면이고 위쪽이 마당이고 아래가 주차장인데, 주차장을 그냥 오픈시키 고, 그곳에 조그마한 기와로 만든 낙수벽을 만들었습니다. 물은 흐르고 돌아서 낙수벽을 타고 흘러내 려 밖으로 나갑니다. 작게 본다면 하나의 건물인데, 여기는 서 의 녹 연합건물인데, 마당에는 건물에

그러면 이것이 녹 연합이라는

단체의 성격에도 맞고, 바깥공간에 대한 조경을 따로 한 것이 아니고, ․ 14 ․


꾸며진 것이고, 또 도로가에서 주차장을 없애고 여기를 오픈해두고 물소리 를 나게 함으로써 지나가는 마을사람들에게 녹색연합이 다가가는 거죠. 그래야 되는데... 잘 안 다가가 그 장치로 인해 바 공간이

죠. 관리를 잘 안하게 되니까... #

빛에 대해서도 아까 그것을 좀 더 시뮬레이션 하는 거죠. 설비적으로는 이런 게 있죠. 이 건물에는 태 양열 온수기가 있던데, 온수를 하든, 전기를 만들든, 진공관을 쓰든 바람을 하든, 적극적으로 자연을 활 용하려는, 다들 이제 잘 아시잖아요. 그런게 있고.

또 한편으로는 건축계획적으로 빛을 받는 부분에 축열체를 둔다든지, 벽두께를 자연재료를 이용해서 늘여 준다든지 단열값과 축열값이 높은 유리를 만든다든지, 태양의 운동방향에 맞춰 건물을 디자인한 다든지 하는게 있을 수 있습니다.

빛이 어떤 식으로 건물로 들어오고, 여름과 겨울에 내부공기가 어떻게 순환이 되느냐, 좀더 적극적인 장치로 겨울의 빛은 들어오고 여름의 빛은 막는 루바처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 고측창을 둬 서 뒤쪽으로도 빛을 넣고 각도에 따라 여름에는 빛이 안들어오게. 이렇게 기계설비를 해서 활용하는 게 아니라 건축물계획과정에서 이런 것들을 적용할 수도 있겠죠. 이런 예로,

환경운동연합 서울 건물인데, 기존건물을 리노베이션하면서 온실을 만들고, 여기는 남향의 건 물인데, 남향의 빛을 건물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가 여름에 어떻게 하고 겨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큰 회화나무가 있었는데, 이걸 베자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환경운동연합인데, 빛을 가 린다고. 지금은 이런 소리를 하지 않겠지요. 여름의 빛은 가려야죠. 겨울에는 낙엽이 지니까 빛이 가려 이것은

지지 않죠.

조 재 활용하려고 합니다. 수목원도 뭔가 인위적 으로 만드는 게 아니고 있는 것을 그냥 있는대로 드러나게 하는 정도로 정리하는데, 이런 게 이제 자 연수목원의 모습입니다. 국유림은 관리를 안해서 방치를 하는 거지만, 이제는 사유림도 일부러 둬서 자연스럽게 가꾸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연 경, 바위정원 같은 있는 대로, 현 는 있는 대로

# 경향신문사 옥상녹화계획

조경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옥상정원 조경하는 부분은 경향신문사에서 옥상 조경 계획한 것이 있는데, 이게 실제로 된 것은 한겨레 신문사 옥상인데, 사실 이때는 옥상녹화를 이 렇게 대대적으로 할 단계도 아니었고, 지원도 없었거든요. 여기에 하게 된 이유는 한겨레 신문사가 불 법으로 법적주차장 크기를 넘어서는 건물을 지어놓고 사용을 계속 했었어요. 그 문제에 대한 해결 실 마리로 주차장 대신 옥상에다 녹화를 하겠다고 해서 관청이랑 서로 타협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하게 됐어요. 건물로 보면,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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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잡혀지기

여기서 시작한 것이 경향신문사로 가고, 시에서 사 로 내걸리고, 저것으로 인해서 예 이

결과적으로 좋은 거죠. 지금은 훨씬 더 무성하고 자연스러운 공간이 되어 있죠. 여기에서 도 수공간이 따로 물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 떨어진 빗물을 모아서 그냥 수공간으로 쓰는 겁 시작했어요. 니다. #

조닝하는 거죠. 여기는 강진인데, 여기서도 필 요한 것들을 마을로 만드는게 어떠냐, 전체 대지에 관계 맺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마스트플랜으로 장 기적으로 이런 것은 어떠냐. 건물을 보면, 여기서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것을

# 푸른꿈 고등학교

푸른꿈 고등학교에서 한 예는, 교사동이 모자라서 새로 짓게 되는데, 2004년에 'ㄱ ‘자로 뒤에 여기가 조그마한 교무실이고, 큰 덩어리 하나가 있는 'ㄱ’자였다가 여기 앞을 증축해서 ‘ㄷ’ 자 모양으로, 어떻게 보면 평행한 11자 모양의 건물이 되었어요. 지금은. 여기도 마찬가지로

푸른꿈도 마찬가지인데, 마스트플랜 상에는 이거 큰덩어리로 놓지 말고 잘게 잘게 해서 마을을 만드는 게 어떠냐 했는데, 사실 관리가 어려우니까, 안 그랬죠. 그런데 필요한게 그나마 예산이 충분하게 나오 는 것도 아니고, 학생수가 급격히 늘어서도 안되고, 조금 느는 것에 따라서 요만큼씩 짓는거예요. 그럼 얘를 이용해서 마을을 만들어야죠. 아까처럼. 실행권을 가진 사람이 못한다고 하면 할 수는 없어요.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뭘 할 거리가 없을까 찾는다고 해서 고민해보면, 이 건물이, 여기에서도 생태교육이라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면, 자연친화적인 배치형태는 이렇 게 경사면을 따라서 앞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들어가야 땅의 손상을 줄이면서 하는거라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죠. 근데 여기서는 앞으로 툭 밀고 나왔죠. 그래서 불만인 분들도 많았죠. 그런데,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증축하면 이게 채워지면 이런 모습이 되는거죠. 양쪽이 공중에서의 마 당과 길을 가지게 된 거죠. 저쪽 뚫린 쪽 산너머를 바라보면서. 운동장 쪽을 바라보면서, 위에서 바라 보면 이렇게 공중에 길들이 만들어지는거죠. 성공했어요. 그죠. 그런데 이렇게 한 것은 나중에

# Interaction 1 - 아트포럼 리

갤러리거든요. 택지개발을 해서 아파트 단지내에, 여기 지역도 전체를 아파트 단 지로 개발하면서 산쪽에 일부분을 남겨서 저층으로 개발을 유도하잖아요. 완충공간으로 점포주택을 앞 에 또 놓고. 일산은 그게 보기 좋게 잘 됐죠. 부천은 좀 다른게, 가운데가 논밭이어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곳이어서 저층의 점포주택들을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실제로도 여기에는 자글자글하게 건축업 을 하는 한 사람이 십여채씩을 지어나가서 모양이 다 똑같이 형성되어 있어요. 여기는 부천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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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서 건물을 기획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이게 다른 건축물에도 영향을 미치기 를 바란다면 좀 과한 것 같고, 어쨌든 여기에서 실마리를 좀 찾으려고 했던거죠. 큰 땅도 아니고 사각 형의 땅에다가 건물을 놓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가? 그래서 미술이 예술이잖아요. 예술이 여기에 이제, 이 지역이 예술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리 떨어진 지역인데, 이 사람들과 가까이 다가가자고 해서 제목부터 ‘오픈하우스’라고 이름을 지었죠. 그 앞자리에 해당하는

친구가 되었는데, 그 친구는 처음에는 이렇게 폐쇄된 미술관을 원했었어요. 첫 미팅에 이렇게 ‘오픈하우스’라고 하니까... 그런데 그래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랬더니 관리가 힘들텐데, 말도 못하고, 그렇다는 말도 하고. 아버님은 여기 옥상에서 호박도 키우고 그러세요. 그때의 건축주는 이제

꽤 유명한 화가이신데, 아까것과 비교해서 작은 공간일 수도 있지만, 점과 선과 면을 가져오 면 이것을 수직적으로 볼 수도 있죠. 여기를 보면 마당이 지하고, 이층, 삼층, 사층이 덩어리를 감싸는 건물이 될텐데, 여기에다 각 층마다 점을 두고 면이 되게 끔하고 선으로 이어 주는 거죠. 그래서 수직 적으로 보면 여기가 빈 공간이 이렇게 들어가는 거죠. 쓸데없이 빈공간을 만들기 위해 돈을 들일 필요 아 님도

는 없잖아요.

능 맞게끔 밑에는 화실인데, 이 건물에 큰 공간이 나올 수 없었거든요. 화실앞에 빈공간을 두고, 아주 추울 때 외에는 여기 나와서 화실로 쓸 수 있게, 그리고 집 어디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 게, 화가의 작업실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게,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예술과 새롭게 만날 수 있게 계획 을 잡았었고, 흡족해 했었죠. 그래서 기 에

빗물을 받아 밑에 모아두는 우수저장고가 큰게 있어요. 그리고 여기 기와로 만든 낙수벽을 쌓아서 그 물을 계속 돌려주는 거예요. 썩지 않도록. 그리고 높이도 높아지니까, 물소리도 꽤 크죠. 전 체건물에서 가운데가 뻥 뚤어져 있는데, 지하에 물이 계속 도니까, 여름에는 식혀진 공기기 위로 올라 와 온도를 떨어뜨려 주고, 물은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서 물소리가 들리겠지요. 그렇게 되면 약간의 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아파트에서도 건물을 보면, 여기 옥상에 파란 잔디가 보이는 거죠. 처음 에는 위가 보이지도 않는데 잔디를 왜 까느냐고 그랬죠. 여기에도

층 오픈 되어서 갤러리가 되는데, 보행자가 길을 가다가 이렇게 흘러 들어왔다가 가 게 됩니다. 여기가 지하 수공간인데, 빗물탱크가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이 연못이고 이게 낙수벽을 따라 흐르고, 시간이 되니까 이렇게 제법 울창하게 자연이 우거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친구도 잔 디만이 아니라 덩굴식물을 심고 이것저것 많이 심어보는 거예요. 그림은 안 그리고... 지금은 그림 그 리는 것은 접고, 큐레이터로 부천에서 예술운동 쪽으로 점점 가고 있죠. 최근에는 폐쇄된 소각장을 시 립미술관화 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저 은

책이 있는데, 실제 요리를 하는 분이기도 한데, 삶을 요리하는 자세, 자기를 위 한 것도 아니고 남을 위한 것도 아닌, 그냥 순리대로 내가 할 때 나도 편안해지고 상대도 편안해진다. ‘선, 삶의 요리 ’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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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도 있었고, 이 모든 것이 다 건축재료에요. 여기 있는 분들도 사실 다 건축재료에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아까 보신 것들이 다 건축 료에요. 사람도 있었고 자연 경도 있었고 사회적

# 건축재료로서의 흙

환경

재료예요. 원래 흙을 재료로 해서 크게 못 바꾼 것도 있지만, 흙도 건축재료로서, 건축재료의 한 예로서 소개시켜 드릴텐데, 순수하게 물리적인 건축재료로서 흙은 다른 재료와 달리 뭐가 다른가 짚어봐야죠. 여기는 대전 주 동에 ‘이리루’라는 주 인데, 여기가 중요한

재 재 산 오 서는 조립해서 만드는거죠. 프라모델이 순번대로 다 만들어져 들어오면, 그것을 떼서 설계도인 조립도 대로 찾아서 조립하면 집이 만들어지는거죠. 그런 점에서 흙은 프라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재료에요. 그러니까 가공되지 않은 것이죠. 저 흙이라는 것을 건축재료화 시켜서 건축재료로 만들어가지고 지으 려고 하는 건축물에 사용하는 거죠. 한단계가 더 있는거죠. 지금 이루어진 건축 료들은 다 만들어진 건축 료에요. 공장에서 생 하고 가공해서 들어 면 현장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무언가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을 현장 속에서 이루어낼 수 있는 거죠. 그게 큰 장점이자 삶이라는 관점에서 흙이 주는 중요 한 부분인데, 그래서 다 같이 함께 하는 이런 사진들도 나오게 되죠. 그러다 보니, 만 는 사람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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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의 흙건축 프로젝트 # 재료로서의 흙

재료로서의 흙을 먼저 이야기 해보겠는데, 사실은 흙만이 아니라 모든 재료를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재료로서의 흙은 물성부터 알아야 하는데, 물성도 뭐랄까 형이상학적인 물성도 있고 그냥 물리적인 물성도 있는데, 흙으로서 가능한, 현재 쓰여지는 건축의 어휘들이라 할 수 있죠. 공중을 지나가는 묵직한 보와 같은 느낌과 비교했을 때 흙은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 아까 건축물을 구성하 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독립시켜서 개체화한다고 말했는데, 그럼 흙으로는 그런 부분에서 어디까지 가 능한 것인가. # 물성

큼 계속 가는 건데, 여기 잠자리가 있는데, 아까 콘크리트에도 잠자리가 있듯이 여기도 잠자리가 있습니다. 흙으로 이런 물성을 줄 수 있다. 끝은 없는 것이고 해보는 만

# 빛

씀 드렸듯이 건물이 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 당시 건축재료에서 필요로하 는 두께 때문에 굉장히 육중한 빛이 그 건물 속에 담아지게 되는거죠. 빛도 굉장히 중요한 건축요소 죠. 빛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보고 만나지만, 건축을 통해서 빛을 드러나게 할 수 있어요. 빛은 세상에 가득차 있지만. 말이 좀 거창하지만 이런거죠. 이 두께감 때문에 이런 빛이 내부에 만들어지는 겁니다. 흙이다 보니까 과거 중세시대 건축물보다 가볍고 얇은 거지만, 현대의 건축재료와 비교한다면 어느 정 도의 강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이 정도의 두께가 필요한 거죠. 아까 고 건축에서 말

럼 이것과 대응해서 어떤 관점에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그 단점을 상쇄시켜 야 하겠죠. 상쇄시키기 위한 한 부분이 계획상에서의 창의 위치, 벽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 창을 둬서 빛이 창을 타고 들어올 수 있게, 만약 이 창이 벽 가운데 있다면 빛이 저렇게 들어오지는 않거든요. 창이 빛을 드러내기 위한 창치인거죠. 그

# 더불어 함께...

또 하나는 다시 한번 과거에도 이런 모습이 민가에서 가능 했지만, 일반건축에서는 흔하지 않았을 텐 데, 지금의 흙은, 새로 시작되는 흙은 산업사회에서 건축재료가 아니고, 다들 이해하실 텐데, 각자의 이 상과 대안을 쫒아서 만들어져서 접근하는 방식들이기 때문에 가족적인 작업을 이루어낼 수 있고, 코디 를 할 수 있는거죠. 그래서 이런 내용들이 담겨지는 거죠. 또 전문기술자가 아니어도 할 수 있어요. # 젠네의 흙건축

흙을 접하기 위해서 기존 건물들을, 우리나라에도 많이 남아 있는데, 찾아가 보는거죠. 여기는 말리에 젠네라는 지역에 있는 흙건축이예요. 여기서는 주로 물반죽한 흙을 말려서 흙벽돌을 만들고 밖에 흙미 장을 하는데, 여기는 젠네 대사원이라고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가 ․ 19 ․


역 사람들 에게는 흔하겠죠. 이렇게 된 원인을 쫒아가보면, 여기는 비가 적게 오고, 나무나 다른 건축재료를 구하 기 어려워 흙으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짓다보니 반듯하게 하기가 더 어려운거죠. 손으로 미장을 하 고 벽을 쌓아올리니까, 똑바로 쌓기가 어렵고, 똑바로 높이 쌓으면 무너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 게 쌓아줘야 하고, 자연스럽게 굴곡과 곡선이 생겨나는 거죠. 면 이런 형 의 구 물들이 많이 있어요. 사료를 저장하는 창고도 있고, 이런 것들이 이 지

재료에 의해서 이렇게 만들어지고, 또 이렇게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저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 쳤을 거고, 서로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하나가 되어 있었겠죠. 그래서 이곳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건축 가들도 많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 롱샹성당

꼬르뷔제라고 근대 건축을 만들어낸 분인데, 이분이 콘크리트로 이런 건축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전 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건물이죠. 그래서 말년에 이분이 표현주의적으로 심리적인 변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사실은 저곳에 다녀간 뒤에 저 건물을 지었던 거죠. 꼬르뷔제 만이 아니고 다른 유 명한 건축가들도 이곳 젠네를 많이 다녀갔어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이예요. 어떤 이미지만 차용한 거죠. 내부로 들어가면 빛이 굉장 히 황홀하고 리듬있게 들어오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 두께감에 있거든요. 단지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콘크리트라는 재료로 이만한 두께를 만들 필요가 없어요. 순전히 이런 느낌을 만들어내기 위해 익숙한 콘크리트를 사용한거죠. 이건 다른 관점이죠. 이 건물은

이 건축물은 아 답고 대 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접근해간다면 다른 부분도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저런 부분들을 나열하는 것이고, 이것에 대한 각자의 판단이 있는거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월이라는 일본에 있는 주택인데, 일본에 있는 건축가가 설계를 한 건물인데, 여기는 철 근으로 뼈대를 세우고 시멘트를 발라서 만들었는데 센세이션 하죠. 이런 형태들이 아까 사진에서 봤던 그런 건축물들이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에 대한 유형적인 영감을 준 거죠. 그걸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 들이 있는 거죠. 이건 저희가 베일로 작업한 겁니다. 여기는 트러스

베일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집을 짓는다고 할 때, 어떻게 보면 직관적이고 할 수도 있고, 베일과 콘크 리트를 비교해본다면 베일은 볏 짚단을 쌓은 후 미장을 하는 것이고, 아까 젠네 지방이 미장을 한 방 식인데, 오히려 저게 더 쉬울 수도 있어요. 비에 대한 고려와 방지만 된다면. 재료에 의해서 만들어낸 안이죠. 이건 유형을 만들고 재료를 맞춰가는 안일 수도 있어요. 좋다 나쁘다가 중요하지 않아요. 어떻 게 접근해야 할까 하는 것에 대한 한 예가 될 수 있어요. # 예맨의 흙건축 도시와 독일의 흙다짐 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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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벽돌로 지어진 예맨의 시밥이라는 도시 고층건물들입니다. 여기는 1800년대 후반 독일에 지어진 흙다짐 여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하회마을에 흙다짐으로 지은 민가가 있고, 뒤쪽에 축대로 흙 다짐을 쓴 사례들이 남아 있어요. 그리고 도둑집이라고 도망 다니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 속에 흙다 짐 집들의 형태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이 건물은

# 흙의 강도

흙건축을 위해서는 재료의 강도를 어느 정도 알아야 어떤 식 으로든 건물에 반영을 하게 됩니다. Pise가 흙다짐인데, 7kg/cm2인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콘크리트 가 210kg/cm2입니다. 엄청난 차이가 나죠. 근데 여기를 우리나라는 주로 석회로 보강을 하는데, 그러 면 50kg/cm2 정도 나와요. 지난해 비야리에서 작업한 것은 70kg/cm2 나왔거든요. 그렇게 본다 하더라 도 콘크리트의 1/4정도니까 약하죠. 그렇지만 흙다짐을 건축물에 반영해서 필요한 하중계산을 해본다 면 M당 6톤의 힘을 받을 수 있죠. 그 정도면 일반주택의 경우 필요한 구조강도를 훨씬 넘깁니다. 물리적으로 보면 강도를 알아야 하는데,

콘크리트가 얼마나 대단한 재료인가 나오는 거죠. 벽두께 10cm로도 벽이 다 만들어지거 든요. 그렇지만 흙도 일반적인 건축에서는 한계를 거의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만 주의하 면요. 그것에 대한 강도 변화치에 대한 실험값이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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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값은 우리가 국내에서 쓰고 스트로베일은 법적 단열재의 두배 정도 단열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래서 스트로베일 집이 따뜻하다고 하는 겁니다. 그것을 토대로 흙을 위주로 해서 작업했던 프로젝트들 을 살펴보겠습니다.

@ 동다헌

울 미야리에 있는 도시형 한옥인데, 육이오가 끝나고 도시형 한옥들이 많이 지어졌죠. 이 건물을 필요에 따라 증축하고 벽돌을 쌓고 바닥난방을 하기 위해 시멘트를 바르는 등의 개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무들이 콘크리트벽체 속에 들어가서 주부재들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지 금도 그렇구요. 뚜벅이네는 그런 도시형 한옥을 찻집으로 개조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건물은 동다 이라고 서

깥 벽체는 알매흙이라고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했던 방법인데, 흙을 뭉쳐서 던져 놓으 면 이게 붙어 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물과 접착력이 떨어지고 밑에 있는 알매흙은 하중을 많이 받을 수 있죠. 이런 기와장을 이렇게 잘라서 벽에다 받침대로 쓰는 거죠. 그리고 이런 입면 모양들을 살려 서 웃는 벽이라고 이름을 붙였죠. 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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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벅이네

뚜벅이네는 마석에 있는 주택인데, 흙벽돌을 가지고 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향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 는데, 북쪽으로는 두꺼운 흙벽돌로 외벽을 만들어 마감을 보고 남쪽은 빛을 많이 받고 뷰를 확보하기 위해 목조로 해서 많이 개방된 형식인데, 구성은 30평 정도의 주택입니다. 도로가 북쪽에 있어서 북쪽 뒤에서 건물로 들어오고, 거실이 있고, 아래에 주방 겸 두 번째 거실이 있어요. 다실 공간도 되고 거실 과 확장해서 쓸 수 있고, 안방이 있고, 돌아가면 어머니방과 서재가 있고, 기억자로 구성되고, 이 칸을 이중으로 해서 폭이 늘어난 거죠.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 뒤쪽에 빛을 넣어주기 위해 뒤쪽을 높였습니 다.

북측면은 해가 안들어오고 바람이 차고 도로측이니까 작은 창으로 해서 마감을 했는데, 이 창의 흐름 이 뒤쪽 산 능선의 흐름과 비슷하게 맞춰졌습니다. 벽돌을 경사지게 쌓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그다지 좋게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흙을 말아서 위를 채우는 형식을 적용해봤습니다. @ 높은터 주택

홍천주택인데, 젊은 부부가 부모를 위해 지어준 주택인데, 민박으로도 사용하고 자녀들이 왔을 때, 독립적으로 같이 지낼 수 있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여러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하는 동과 , 침실동은 분리시켜둔 것이죠. 가운데 중정을 둬서 거리를 늘여 놓은 거죠. 여기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 두 공간에 복도가 남으로서 실제로 느끼는 깊이는 굉장히 깊어지는 거죠. 수학에서 위상학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실제 거리보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거리가 훨씬 더 멀어 지도록 해서 거리감을 주게 됩니다. 똑같은 단위의 숫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수직거리와 수평거리는 다르다는 거죠. 이런 것들이 활용된 것이죠 실제거리는

흙다짐을 적용한 첫 번째 집이었거든요. 아래의 흙다짐 벽이 위의 목조를 지지하는 형태로 되 어있습니다. 이때 계산상으로 흙다짐이 이층 목조를 받칠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두드러지 게 나오도록 구성했습니다. 저희가

흙에는 모래와 점토가 있는데 힘을 받는 것은 모래이고 그 모래를 붙여주는 것이 점토인데, 그 두가지 가 적절하게 배합이 되어 있어야 원하는 강도가 나옵니다. 현장에서 건축에 쓸 수 있는 재료를 만드는 겁니다.

@ 동검리

화 남쪽에 동검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뚝방다리를 타고 올라와서 고개를 돌아서 서쪽으로 내려가 면 비탈면입니다. 실제로는 바다로 향한 비탈면이었기 때문에 그곳에 집을 짓는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 운 땅입니다. 이곳에 이런 배치의 집이 들어가 있습니다. 뷰를 향한 것, 향에 대한 것, 부두에 대한 선 이 모여서 이렇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뒤에서 쭉 따라 내려오니까, 이 선의 방향과 여기의 방향이 우연이 맞았기 때문에 그 선을 오히려 강하게 살려주는 겁니다. 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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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이다 보니까 단차가 있어서 아래 건물이 보이게 되고 이층은 위의 높이와 비슷하게 되면서, 그러면서 이렇게 안마당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에 대한 표현들, 선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죠. 이런 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쪽이 바다고 이렇게 내려 는데,

꽤 긴 길이가 되는데, 이 긴 길이를 열주를 지나면서 쭉 따라오게 되는데, 따라 들어오면서 건물 위로 얹혀진 다리, 이 다리는 실제로 아래층에서 위로 올라가는 동선의 역할밖에 하지 않지만, 시각적인 축의 역할을 하는거고, 바 다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거고, 건물이 아래에 수평으로 놓여진 이유는 들어왔을 때 이 바닥과 지붕 바닥이 똑같이 있으므로 해서 대지가 한편 떨어져서 수평선의 대지가 다시 만들어주는 듯한 그래서 바다를 받쳐주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이렇게 들어오는 동선, 밑으로 들어오는 동선이 있고, 위에서 보면 이렇게 바다가 있고, 진입로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열주들을 보면, 열주의 반대편이 길에서 진입하는 문이 되는 거고, 건물까지

잔디를 다 깔았는데, 여기가 맨땅이고 흙기둥이 있으면 땅이 불쑥 올라온 느낌이 들거잖아요. 그러면 서 쭉 서서 방향을 지시해주죠.

평면구성은 이렇습니다. 일층에 메인 출입구가 있고 주된 생활공간입니다. 침실은 건넛방과 사랑방, 안 방이 하나 있는 두분의 공간입니다. 조리실 주방이 있고, 간단한 식사를 하는 다이닝 주방이 있고, 거 실이 있고, 화장실이 있고, 구들방인 사랑방이 있는데 본채와 살짝 떨어져 있고 지붕은 서로 이어놓고 위에 마당이 있고, 이 마당과 저쪽 마당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층은 작업실이 있습니다. 이 런 것에 대한 개념적인 스케치들입니다. 열주에 대한, 바다를 향한 선에 대한. 택 조 조 흙다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완성된 모습인데, 이 쪽이 사랑채고 지붕은 이어지고, 잔디가 깔려져 있습니다. 그 사이에 마당이 있습니다. 아크릴봉은 원 래 거푸집을 잡기 위해 생기는 구멍이고 나중에 그것을 메우게 되는데, 그곳에 아크릴봉을 박아서 빛 이 서로 관통하게 하는 겁니다. 아크릴봉은 빛을 선으로 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낮에는 밖의 빛을 안으로 보내고, 밤에는 안의 빛을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주 의 주 구 는 목 입니다. 구들방부분만

중정쪽에서 보는 진입로부분이 있고, 중정쪽에는 회 나무를

록 했습니다.

강하도

심어서 일층과 이층이 분리되는 느낌이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사실은 상당히 불리한 주택입니다. 불리함을 감추기 위해 이런 여러 가지 장치들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편안하게 내려가게 하기 위해 곡선이 들어가고. 길을

@ 별비내리는 마을

홍천에 있는 주택인데, 방갈로 부분이 흙다짐이고 본채는 목조로 되어 있는데, 평면으로 보면 각각의 건물에 데크를 갖게 되고, 분합문을 달아서 위로 올려서 걸어두게 됩니다. 이곳은 한탄간 주변이라 주 로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오거든요. 여름에 사람들이 문을 열어두고 여기에 해먹도 걸 수 있도록 했습 ․ 24 ․


니다. 이게

괜찮으면 대지를 따라서 이런 작은 집들을 계속 지어나갈 것 까지 생각을 했습니다.

겸 거실이 있고, 앞에 데크와 마당이 있고, 간단한 조리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습니 다. 보통은 작은 집일 때 조리실쪽과 화장실 쪽이 직접적으로 닫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 사이를 복도를 두던지 출입구를 꺽든지 하게 되는데, 크기가 작으면 그럴 여지가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문을 벽체처럼 보이도록 처리를 한 예이죠. 내부를 보면, 벽체가 서고 최대한 벽처럼 보 이도록 했습니다. 내부에서도 위에서 내린 흙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여기도 아크릴을 박아서 밤의 빛 이 밖으로 흘러나오도록 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방

곳 땅이 매우 큰데, 땅의 반대편 쪽에서 보면 하나의 조명 덩어리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이 은

@ 동검리2, 3

철원작업을 지나면서 아까 동검리 주택 주변에 두 번째 세 번째 집이 지어졌습니다. 검 2 비탈면인데, 도로와 나란한 길쭉한 평면을 만들고 그 안에 실을 넣어서 받치게끔. 1층 바 닥은 땅에서 들어오는데 입구에서 보면 고층건물이나 누처럼 떠있게 보입니다. 현관에서 보이는 거실 동 리 는,

쪽 모습입니다.

검 3 택 평 정도의 크지 않은 집입니다. 주말주택이다 보니까, 그래서 막 늘어 놓을 수가 없어서 ‘ㅁ’자로 사각형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ㄷ'자로 실배치를 해서 전체적으로는 닫혀 지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공간이 폭이 3M로 좁은데, 중정부분을 유리로 해서, 서로 열어놓으니까, 실제 사람이 느끼는 공간은 중정 길이만큼 포함하게 되어서 여유를 갖게 됩니다. 동 리 은, 주말주 인데, 서른

평면을 보면, 아까 목재가 막 서 있는 출입구고, 거실이고 주방이고 거실이 있고, 조그마한 서재가 있 고, 주방으로 가는 복도, 이 폭이 3M인데, 이것의 역할이 좁은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실제로도 문을 열어놓으면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닫으면 외부와 완전히 폐쇄됩니다. 층

남구요. 나머지는 정원입니다. 이층부분에 올라오면 'L' 모양의 정원이 있고, 중정에서 보이는 정원모습이 보이고, 메일 출입구가 있습니다. 여기도 흙작업이 들어갔습니다. 이 부분은 부부 실만

@ 응령리 주택

랑 침실 등 부분적으로 흙이 사용되었는데, 저희가 이런 기능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해보자고 제안을 했던 것이고, 응령리는 선생님이 흙을 소재로 해서 집을 지어보자고 해서 시작되었습 니다. 전반적으로 흙다짐을 적용한 첫 번째 집입니다. 지금까지는 사 방,

대지는 이렇게 생 습니다. 밖에서 보면

울창한 숲처럼 보이는 이곳이 대지입니다. 원래 집이 있었고, ․ 25 ․


집을 가리는 방풍림이 자라고, 집은 폐가가 되어서 철거되어 버렸습니다. 여기 들어가 보면 오히려 안이 비어져 있고, 안에서 밖을 보면 숲이 가려져서 살짝 밖이 보이는 이런 모양의 땅이 되었습니다. 훤히 들어난 땅인데 이런 편안함이 있으니까, 이런 쪽으로 한번 살려보자고 진행을 했었죠. 그

둥지라는 느낌을 가져서, 그 안에 새가 있는 둥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건축이 진행되는 중에 농로확장공사가 있어 숲의 일부분이 베어져 나가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집이 확 드러나게 되어버렸죠. 원래 나무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는데, 도로가 그 땅 안으로 까지 들어오면서 건물을 줄이면서 안으로 밀려들어오게 되었죠. 그래서 이런 개념의 스 치가 나왔던 것입니다.

붕 옥상녹화 계획이 있었지만, 이런 이유가 녹화를 하게 되는 설득요소가 되었습니다. 나무 들이 다 없어졌으니까, 위에 다른 이질적인 재료들로 드러나는 것 보다 잔디가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묻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지붕은 이렇게 가운데로 모이는 모임지붕이거든요. 원래 지 에

랑채가 있는데, 본채는 두분의 생활공간이고 사랑채는 손님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밖 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나무가 없어졌지만, 괜찮은 모습이지 않습니까. 아래의 땅은 공사중에 새로 매입을 하게 되어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문은 정문 쪽에 대문이 있고, 옆에 쪽문을 내서 돌아 들어가 본 와 사

게 되어 있습니다.

돌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흙벽이 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붕의 모습은 흙벽을 살리기 위해서 이런 역지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붕이 아래로 내려오면 흙벽을 가리게 되고 지붕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 니까, 흙이 왜소해 보이는데, 어짜피 전반적으로 두꺼운 흙으르 사용하는데, 흙을 살려 주는게 좋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지붕을 들어 올리는 거죠. 붕

볍 떠 있는 느낌이죠. 실제 지붕두께는 눈에 보이는 것의 두배 정도인데, 디테일에서 나머 지 부분을 흙벽속에 감춰서 최대한 얇게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다시 본채 현관부분을 보면, 흙벽을 덩어리를 본다면 덩어리 덩어리를 두고 그 사이에 개구부를 내서 틈사이로 들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사람도 그렇고 바람도 그렇고, 빛도 그렇습니다. 지 이 가 게

랑채와 본채를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안마당이 있습니다. 본채에서 안 마당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랑채도 안마당으로 열려지면 서로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안마당쪽 이 배면으로 화장실 쪽에 꼭 필요한 창만을 내고, 본채 쪽에서 뷰를 같도록, 나와서 지낼 때는 같이 이 데크는 사

사용하지만, 처리를 했습니다.

붕 홈 홈통의 2배정도 크기가 됩니다. 지붕에서 모이는 물을 다 처리해야 하니까 요. 지붕의 바닥도 붕붕 떠 있는 모습이 됩니다. 지붕에서 보면 나무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래에서는 메인 줄기만 보이는데, 위에서 보면 가지와 잎들이 눈높이로 보이니까, 새롭고 좀더 친근 모임지 의 물 통은 보통

한 느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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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함부로 할 수 없어서 니다. 이건 아닌데... 써야죠.

돌로 모양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까워서 주차를 이곳에 안하십

흙을 주안점으로 한 작업과정입니다. 흙의 두께도 다르고, 크기도 다양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도면에 색을 칠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흙다짐 장비들이 있습니다. 힘든 작업이고, 이런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흙은 근처 도로공사현장 같은 곳을 뒤져서 찾고, 그 흙의 입도를 분석하고 샘플테스트를 하죠. 필요한 배합을 해서 입도를 맞춥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푸집입니다. 이 자체로 아름답잖아요. 집은 만들어진 그 모습이 집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과정자체가 집을 짓는 일인거죠. 그 속에 많은 시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놓치면 집을 짓고 그 속에 들어 가는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서도 계기와 시작을 놓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거

조 재미있기만 한

그래서 저희가 그 과정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는 것이고, 실제 건축이 무 건

놀이는 아니고, 고되고 힘들기도 한 놀이지만, 어쨌든 즐거운 놀이인 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렇다면 누구든 거기에 어떤식으로든 참여해서 함께 해가려고 개방하고 있습니다. 땀이나서 나시티를 입고 있는데, 그게 12월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이도 다질 수 있고, 실제로도 다졌습니다. 괜찮아요. 그 다음은 위아래는 만나는 부분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그 과정 을 담았습니다. 작업하는 모습은

완공된 모습과는 또 다르죠. 좀더 순수한 모습입니다. 건축에서도 껍데기를 뭘 더 씌워서 가리는 것이 아니고, 있는 대로 재료를 살려서 깨끗하게 드러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 음시간에 미술에서 누드에 대한 이야기 하겠지만, 누드 역시 순수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 다. 그것을 같은 관점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다 다져진 모습인데,

후에는 무언가 덧씌워진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흙벽 사이에 찢어진 틈들이 있는데, 창이 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지붕과 벽 사이의 틈들... 나중에 잔디가 자라거든요. 잔디 가 하늘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나른한 오후를 갖게 되는거죠. 그렇지만 다 된

붕 두꺼운데, 작은 부분만 내놓은 거죠. 나머지는 흙벽 속에다 숨겨둔 것입니다. 서까래는 매우 큰데, 이것은 감추고 그 위에 있는 퍼린이라고 도리만 밖으로 빼서 지붕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지 은 이렇게

벽체는 이런 모습인데, 참 이쁘죠. 빛이 춤을 추고 있는게 보입니다. 출입구와 창들, 조그마한 서재에 구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구들 아궁이는 거실에서 벽날로 식으로 넣어둬서 거실로 열이 전달되고, 창 이 아니더라도 벽이 두꺼우니까 감실을 만들어서 이곳에서는 조명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집의 개념이 둥지로 잡았잖아요. 이쪽에다 달걀전구를 놓고 자갈을 좀 깔고 혼자 둥지, 이렇게 즐기고 했습니다. ․ 27 ․


놓는 모습이고, 벽난로겸 아궁이, 녹화하기전의 지붕, 방수와 배수판, 경량토, 녹화... 지붕이 이 렇게 만들어지고 주위속에 녹아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5~60인치 티브도 흙벽에 거뜬히 매달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티브 설치업자가 절대로 안된다고 그냥 놓고 가버렸습니다. 되는데... 구들을

출입구도 벽과 벽 사이에 찢어진 틈으로 만들고, 현관문의 유리도 본의 아니게 깨어진 것이지만, 그대 로 쓰게 해서, 그 질감이 벽과 잘 어울리게 됩니다. # 베일

베일은 이렇습니다. 다니면서 보셨을 텐데, 이 사각형 한 덩어리가 베일이거든요. 이것을 쌓아서 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까 보신 것처럼 큰 덩어리를 쌓는 거니까, 둥그렇게 쌓아도 되지 뭐, 미장도 그러 니까 직선을 맞추는게 더 어렵거든요. 생긴대로 가는게 더 쉬우니까, 생긴게 집을 살리는 방향으로 간 다면 이렇게 둥글둥글하게 하는게 맞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대신 우리나라에서는 비와 눈에 대한 대처 방안이 만들어져야 이게 가능합니다. @이리루

머 조 칼라로 나와 있는 흙벽이 베일입니다. 바깥쪽은 베일에 흙미장이 된 것이고, 안에는 흙벽돌에 흙미장이 된 것입니 다. 오른쪽이 남쪽인데, 남쪽 빛을 많이 받게하기 위해 창을 뒀고, 안쪽은 도배가 아니라 흙미장을 해 서 햇빛을 축열하려고 했습니다. 대전에 있는 이리루입니다. 대 호 못가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나 지는 목 고

짧아서 여름의 해가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좀 덥죠.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건축 적으로는 이곳에서는 되지 않습니다. 아까 뚜벅이네의 경우에는 공간이 있으니까, 아래의 덧나온 처마 를 만들어 지붕으로 그것을 가려버리면 되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제일 간단 한 장치가 대나무 발이잖아요. 대나무 발하나 걸면 다 되는데, 그건 보기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안하게 처마길이가

되는거죠.

6M정도 차이가 나는데, 여기도 엉터리 택지개발이죠. 대청 호 담수를 하면서 그곳에 있던 주민들을 이주시키느라 여기 급하게 땅을 만든 겁니다. 경사지 산을 메 꿔서 땅을 만드니까, 도로와 단차도 많이 나고, 성토된 흙량도 굉장하죠. 지어진 집들도 성토된 흙쪽으 로는 안 넘어가요. 땅은 이렇게 생겼는데, 집들이 다 안 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넘어가려고 계획을 세우는데, 옆집 선생님이 건물을 안으로 집어넣도록 했습니다. 이 의 구 은 이렇습니다. 아래의 도로와

첫 번째 계획은 집을 뒤집어진 ‘ㄱ’자 형태로 만들어 남쪽 마당을 넓게 쓰려고 했는데, 집이 앞으로 못 나가게 되는 상황이었서, 나가려던 부분이 반대쪽으로 들어가서 ‘ㄷ'형태로 구성된 것입니다. 눈으로 보면 도로와 대지가 이렇게 차이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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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라졌는데, 옹벽을 타고 올라와서 현관을 지나면 방, 드레스 룸이 하 나 있고 주방이 있고, 거실이 있고, 거실 지나서 안방이 하나 있고, 복도를 지나 건넛방이 있습니다. 복 도가 있는 이 부분은 좀 비우고 싶었는데, 아이들도 있고, 겨울에도 편하게 다니는 것을 원하셔서, 여 기를 이제 유리로 막아놓은 거죠. 그러면 안쪽 중정으로 바람이 안 통하게 되죠. 구 은 이 그림과 실제가

층 올라가면 서재 방이 하나 있습니다. 전부 금속지붕인데, 이층 앞쪽만 잔디로 해서 옥상마당을 서재 앞에 만든 겁니다. 그쪽 단면을 보면, 지붕을 길게 경사지게 해서, 높아진 부분에 이 층 서재를 집어 넣고, 서재의 창들은 거실과 서로 대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은 거실을 통해

베일로도 내력벽이라고 지붕의 하중을 받는 벽을 만들 수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좀 단순하고, 크기도 작아야 하는데. 이런 식의 집들에는 딴 재료가 힘을 받는데, 여기서는 철과 나무가 그 역할을 하고 그 사이를 베일로 채우는 겁니다. 목공사가 먼저 되서 뼈대가 서고 지붕 이 먼저 된 다음에 베일작업이 시작됩니다. 작업내용 사진입니다.

란색부분이 베일이고, 약간 황토색부분이 흙벽돌에 미장입니다. 베일 전개도입니다. 베일사이즈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베일을 구하면, 그것을 맞춰 레이아웃을 해야 합니 다. 볏짚을 겨울철에 말리는 과정에서 벌레들이 월동할 수 있는데, 그 벌레들을 쫒아내기 위해서 소독 을 합니다. 습도도 테스트하고 압축된 사이즈도 확인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노

흙미장 준비를 하는데, 흙다짐을 구성하는 흙의 배합과 미장을 구성하는 흙의 배합이 다릅니 다. 미장도 강도가 우선시 되는 미장과 마감을 위한 미장의 배합이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베일을 밑에서부터 가공해서 쌓아 올라가고 면정리를 하고 일차 미장을 하게 됩니다. 일차미장은 구조 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베일 벽체가 단단해지도록 볏짚에 흙을 채워서 그 다음 작업을 위한 단단한 바탕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흙벽돌의 흙미장은 마감재지만 베일에서의 흙미장은 구조제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흙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흙미장 벽체는 멀리서 보면 부드러운데, 자세히 보면 자연재료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낮에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밤에 보면 그 모습이 드러납니다. 갖습니다. 다된 사진들, 거실부분의 벽체, 거실 반대면의 이미지로 만든 벽체, 안방 들어가는 입구쪽의 벽체, 사랑방으로 가는 벽체 쪽에 아까 보셨던 흙미장 방식 몇 가지. 어짜피 물반 죽한 미장을 사용하니까 이런 것이 가능합니다. 거실부분은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올라가서 넓은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서 책을 보거나 누워서 낮잠을 잘 수 있는 툇마루 같은 역할을 하고 그 아래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고 이 공간을 거쳐서 이층으로 올라 갑니다. 거실이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작업내용을

ㄷ'모양으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보니, 거실 안쪽이 깊어져서 어두울 수 있는데, 서재 앞쪽 지붕에 천창을 둬서 빛을 흘려 내립니다. 안방에 딸린 작은 마당이 하나 있었는데, 그쪽에 작은 툇마루를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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뒀습니다. 이곳이 중정과 연결되어 있다면, 마당이 툇마루쪽과 ’ㄱ'자로 연결되어 공간이 열렸을 겁 니다. 애들도 좋아했을 거구요. 불편함은 있죠. 겨울에 나다녀야 되고. 나

베일에 대한 정리를 하죠. 여러 가지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죠. 그렇게 해서 고민된 것을 적용해보게 되는데, 바깥 헛담인데, 결정한 내용들을 테스트해보고, 이런식으 이렇게 작업을 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로 계속 작업을 합니다.

@용인 지우네

조벽인데, 흙벽은 거실에 하나 있습니다. 약간 튀어나간 기억자 집입니다. 안마당이 있 고 바깥마당이 있는, 들어와서 거실 올라가는 부분과 주방 부분, 이층 올라가는 부분, 실들이 따로 따 로 떨어지고, 이층은 주로 침실만 있는데, 안방, 손님방, 딸아이방 이렇게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 중 간, 계단참에 서재가 있습니다. 용인은 주로 목

억 태 출입구이구요. 서재가 중간쯤 있습니다. 보일러실 층고가 높을 필요가 없어서 낮추고 서재를 계단참에다 맞춰 넣었습니다. 그래서 서재가 있는 건물 덩어리를 좀 내 려, 길게 나간 덩어리와는 높낮이 차이를 둬서 매스를 서로 덩어리 덩어리가 만나는 것처럼 보이게 했 전경모습이고, 기 자 형 입니다. 이게

습니다.

햇살이 굉장히 좋아요. 막는게 하나도 없구요. 겨울에도 햇살이 비칠때는 굉장히 따뜻해요. 반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막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람이 엄청나요. 겨울에는 주로 북서 풍이 부는데, 현관 쪽은 바람이 불면 차가운데, 안마당은 따뜻해요. 건물이 막고 있으니까요. 여름에는 반대로 남쪽에서 바람이 부니까, 안마당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오죠. 그런 환경을 고려한 배치입니다. 이 동 는 양지인데,

단 중간 중간은 그냥 통로가 아니라 쉬어가는 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까 갤러리에서 작게 집하나 속에서 보면 참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빠와 딸이 서로 다른 공간에 머물면서 놀러가는 겁니 계

다.

@ 횡성 유동리주택

횡성 유동리 주택은 'ㅁ‘자형 주택인데, 주로 흙다짐을 적용했습니다. 평면을 보면 이쪽으로 올라와서 들어오는데, 중정으로 열려져 있고, 대신 작은 연못이 있어 동선이 자연스럽게 오른쪽 현관으로 꺽여 돌아들어갑니다. 들어가서는 다리가 있어 양쪽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왼쪽이 생활공간이고, 왼쪽은 명상 수행공간이 됩니다. 그걸 연결하는게 다리고, 물이 들어오면 서부터 생각을 비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여기가 복잡하지 않고 그냥 단순하게 나무만 있고, 그 너머에 단이 올라간 곳이 있어, 한옥에서 대청에 앉아 내려보듯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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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의 창은 다양한데, 집이 ‘ㅁ’자로 너무 정형적이어서 딱딱하니까, 창에 변화를 줬습니다. 흙작업은 똑같습니다. 흙을 구해서 입도를 분석하고, 조성비를 맞춰서 배합을 하고 다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거푸집도 다르게 고민하고 실패를 했습니다. 잘못된 것을 부수는 것은 부지기수 인 듯합니 다. 안벽은 목조벽으로 아직 서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의 흙벽이 ‘ㅁ’자 형으로 먼저 섰습니다. 이 모습 도 좀 다른 스케일을 줍니다. 푸집을 탈형한 뒤 흙의 모습과 창문개구부입니다. 거푸집을 뗀 창의 옆 측면 모습이고, 외부에서 창 으로 들어오는 빛의 모습입니다. 바깥에서 바라본 모습, 올라가서 꺽어져서 들어가고, 중정이 보이고, 위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중정이 가고, 여기 연못이 있고 그 위로 다리가 지나가고, 안 마당이 있고, 그 너머 거실이 있습니다. 거

깥 옥 솟을 문하고 같은 느낌이죠. 지붕 위로 올라가면 딴 세상이죠. 똑같은 형식의 회화 나무가 있고, 아래에서 위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붕과 벽이 만나는 곳에 창을 둬서 지붕이 떠 있는 느낌을 줬습니다. 바깥 입면 부분 부분입니다. 거실부분 은 단이 져서 올라가 있고, 이곳은 일반 구들이 아니라 로켓스토브라 해서 불의 연소능력을 최대화 시 키는 장치인데, 그것으로 해서 방을 데우는 겁니다. 반대로 안마당쪽에서 바 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건 한 의

따님의 모습인데, 진행중에 시집을 가서 빈방이 됐습니다. 복층을 두고 빛이 들어가서 책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부의 모습이고, 끝방은

@ 백운작은 도서관과 마을 사랑방

소 앞은 꽤 넓은 공간이 그냥 비어져 있어 허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그 앞에 따로 떨어져서 기억자 건물을 넣어서 그 사이를 마당으로 만들려고, 그래서 아이들이 건물 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밖에 나와서 지낼 수 있도록, 가리는 것이 아니라 골목길을 만들려는 계획이었죠. 진안에 있는 보건 를 도서관으로 바 는 작업이었습니다. 보건

산 깍이고 하면서 여기 하나로 바뀌고, 그 하나로 여길 가려보려고 기를 쓰는 형태로 정 리가 되었습니다. 지붕도 녹화를 해서 이층부분은 마당이고, 요기만 이층이 올라와 있는데, 이쪽 마당 과 이층 마당이 시각적으로 연결되고, 여기 지붕이 조금 높게 만들어져서 안마당을 가슴높이 정도로 살짝 가려서 편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는 예 도

였는데, 결국 기억자 형태를 포기하고 이것을 살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여기도 저희가 작업한 것인데, 빌라를 대안학교가 사서, 빌라를 초등학교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옥상만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을 해줘서 옥상마당을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처음 아이들의 연주회를 진행했던 모습이고, 빗물 연못이 보입니다. 이런 것을 포기할 것인가, 기 자 형 를 포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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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것은 를

결과물보다 과정과 사람을 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 욕심이죠. 두 마리 토끼

잡을 능력은 안되고...

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합니다.

맨처음 시작했던 질문 ‘건축’이란 무엇일까, 그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

** 시간이 다 되어 강연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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