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 22호
목차
1. 생명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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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람쥐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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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원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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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늘다람쥐가 물어오는 생명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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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플래닛(The Plastic Planet)
5. 짧고 굵은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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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공모전 ‘동물부장관 후보자를 찾습니다!’ 개최 광화문1번가 포럼에서 김산하 국장 발제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학술대회에서 엄정식 이사장 발표 엄정식 이사장의 농가 ‘은곡재’에서 이사회 개최
6. 생명다양성재단 새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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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디오클립, 생명다양성재단 채널 개시!
7. 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친절한 과학자 이승사자 제인 구달의 뿌리와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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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8. 생태학자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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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자의 상상놀음 '숫자와 숫자 사이'
9. 살아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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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l Bosque Urbano (도심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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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테라리움을 만든 방법과 만들며 배운 점
11. 생명다양성만큼 다양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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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바라본 무대
12. 지속가능한 생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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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친화적 파티 즐기기
13. 도토리 품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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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을 위한 소소한 선택
14.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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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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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인사
생명다양성재단
다람쥐의 인사
안녕하십니까, 하늘다람쥐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혹시 지난호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 드리자면 이번 해에는 제가 소식지의 첫 문을 여는 역할을 맡았답니다. 다람쥐로서는 심히 부담스런 일이지만 모처럼 인사도 드릴 겸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동물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본의 아니게 나서게 되었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지면서 요즘 사는 게 사는 것 같아졌습니다. 어느새 녹음이 우거지고 나뭇가지 끝에는 탐스런 열매도 맺기 시작했지요. 꽃이 만발한 가지 위를 뛰다보면 화려한 꽃비를 내리게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아래에 지나가는 행인들도 그렇게들 좋아하더라고요. 가던 길을 멈추고 위를 쳐다보는 얼굴이 그때만큼은 밝습니다. 그런데 잎이 풍성한 나무속에서 뛰노는 우리네 기쁨이 갑자기 하루아침 만에 끝이 나버리는 경우가 그렇게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제 겨우 잎을 틔운 가지를 잘라 나무를 거의 불구로 만드는 일이 허다합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가지치기라 하던데 이게 너무 심해서 저희 고생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좋은 소식이 있더군요. 마포구에서는 올해부터 큰 나무들에 대한 심한 가지 훼손을 못하게 한답니다! 야호!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요? 저희 다람쥐 온 가족이 얼싸안고 좋아했답니다. 곧 서울의 다른 구, 그리고 전국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퍼지길 바랍니다. 이런 움직임이 있는 거 보면, 아직 희망은 있는 거죠? 그럼 <하늘다람쥐> 22회째 소개합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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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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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안녕하세요
회원님, 안녕하세요! 여기는 제목처럼 생명다양성재단의 회원님을 직접 찾아가거나 소식을 전해듣는 코너입니다. 언제나 재단을 응원하 고 도와주시는 든든한 후원자 분들을 이 지면에 실을 수 있다는 건 깊은 즐거움이자 큰 영광입니다. 사무국에서 회 원님께 직접 연락을 할 수도 있지만 먼저 손을 뻗쳐준다면 그것도 더더욱 좋습니다. 메일로 하고 싶은 말을 써서 보 내주시거나, 인터넷 없던 시절처럼 그냥 편지를 보내주시면 그중에서 선별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단 대표 메일주소: hello@diversityinlife.org 재단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이화여대 종합과학관 B319-8 (03760)
박태진님 페이스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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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제이드 소사이어티
습지의 리듬 Rhythm of Wetland / 다용도 패브릭 재단에서 정기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의미로 보내드린 다용도 패브릭은 생명다양성재단과 스케이 프 앤드 스코프(scape and scope)와 함께 제작한 상품으로 한국 습지에 자생하는 식물종을 패턴 으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이 패브릭은 스케이프 앤드 스코프(scape and scope.com)에서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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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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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은 단신
짧고 굵은 단신
환경 공모전
삶이 갈수록 어려워진 여러 동물들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렸다.
‘동물부장관 후보자를
본 재단은 국내 멸종위기 종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물부장관 후보자를
찾습니다!’ 개최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공모전을 열어 전국의 청소년과 청년의 참신한 발상을 모 집하였다. 동물들을 위해 팔 걷고 나설, 동물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가상의 동물 부장관 미래 후보자를 모시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생명다양성재단이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후원한 본 행사는 2018년 5월 11일에서 6월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 1등으로 선정된 한 팀은 상금 100만원, 2등 두 팀은 각각 70만원, 그리고 3등 두 팀은 에버랜드 이용권 4매가 주어진다. 시상은 프로젝트 활동 평 가를 통해 9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광화문1번가 포럼에서
광화문1번가 포럼은 각계각층의 인사가 정부에게 정책 제안을 하는 국민 소통의
김산하 국장 발제
자리이다. 지난 한 해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광화문1번가 포럼은 올해에도 ‘국 민행복정책제안_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2차 열린소통포럼을 인터 넷 생방송으로 개최하였다.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국민정책소통 공간에서 2018 년 5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린 포럼에는 생명다양성재단의 김산하 사무국장이 마 지막 발제자로 나섰다. “타자와의 진정한 공존: 행복의 시작이자 종착지”라는 제 목의 발표에서 김산하 국장은 조경/원예가 아니라 생태적 존재로서의 공원 관 리, 가지치기 모라토리움, 동물착취형 산업 규제 법률개정 및 전면 금지, 지속가 능성을 향한 국가 경제정책 개편 등의 정책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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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는 문명과 생명문화, 그리고 반생명 문화로서의 중
학술대회에서
독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
엄정식 이사장 발표
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이자 철학자인 엄정식 교수가 ‘문명과 생명문화’라는 주제 를 가지고 기조 발표자로 나섰다. 서강대학교 김대건관 K101에서 2018년 5월 24일 오후 1시반에 열린 본 학술대회에서 엄정식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과 유머 그리 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 대학중 점연구사업단과 서강대학교가 후원하였다.
엄정식 이사장의 농가
본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엄정식 이사장의 ‘은
‘은곡재’에서 이사회 개최
곡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당진 어느 산자락에 위치한 은곡재는 철학자인 엄정식 이사장이 글을 쓰는 집필소이자 명상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만남의 장소이다. 무려 30년 동안 심고 가꾼 나무들이 자란 곳에서 2018년 5월 1 일 이사진과 사무국 직원이 함께 방문하여 제21회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이사회 겸 소풍으로 기획된 이번 방문 동안 이사회 안건으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 부 이융남 교수를 신임 이사로 추대하였다. 이융남 교수는 고생물학을 전공한 학자로 퇴임하는 배병우 이사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본 자리에는 엄정식 이 사장의 골든 레트리버 미루와 고기란 연구원의 반려견인 짜장이도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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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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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새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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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새 프로그램 소개
생명다양성재단
생 명 다 양 성 재 단 새 프 로 그 램 소 개
네이버 오디오클립, 생명다양성재단 채널 개시! 생명다양성재단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시작합니다.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 면서 많은 사람들이 각종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오디오로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 먼지나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위기가 닥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생태 및 환경 분야의 프로 그램은 잘 발견되지 않습니다. 생명과 다양성에 대한 흥미로운 화두와 심도 있는 논의를 접하 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생명다양성재단은 한국의 대표 생태학자 최재천 대표를 필 두로, 재단의 사업을 통해 보유한 풍부한 생명 콘텐츠를 십분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를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전격 선보입니다. 올해 6월부터 약 1년 간 업로드 되는 오디오 콘텐츠는 아 래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섭원 손님과 어머니: 최재천과 사회 명사가 나누는 통섭 대담 우리 사회에 통섭의 개념을 제안한 최재천 대표는 예전부터 통섭원이라는 공간을 운용해왔습니다. 각계각층의 인사가 만나 서로의 사상과 상상력을 교류하는 이곳 은 통섭의 원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전통에 따라 생물학적, 생태학적 견 지에서 자연과 인간사회를 유기적으로 조망하는 곳입니다. ‘통섭원’은 최재천과 통섭적 대화의 장을, ‘손님’은 이곳에 찾아오는 각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어머니’ 는 대자연(Mother Nature)과 생명을 의미합니다. 문학작품 ‘사랑방 손님과 어머 니’에서 따온 제목에 착안하여, 손님과 어머니 간의 묘한 관계가 본 프로그램에서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통섭원 손님과 어머니' 듣기
는 손님이 대표하는 분야와 자연과의 상관관계에 해당됩니다. 얼핏 자연과의 관 련성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주제와 분야가 대화를 통해 생명계와의 접점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생명다양성재단 의 이사이자 이음 출판사 대표인 주일우 이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합니다.
업로드 주기: 매주 월요일 출연진: 최재천, 주일우, 손님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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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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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새 프로그램 소개
최재천의 생명읽기: 저자가 골라 직접 읽어주는 생명의 책 최재천 대표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개미제국의 발견>, <열대예찬> 등을 필두로 생명, 진화, 생물, 환경, 생태, 교육 분야로 수십 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 간하였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자 중 한 명인 동시에 매우 왕성한 집필활동을 해온 최재천 대표가 자신의 책 중 일부를 선별해서 직접 읽어주는 코너입니다. 최 재천 대표가 자신의 글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첫 시도로서 본 프로그램은 조 용히 책을 읽어주는 담백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저자가 자신의 책 중 어떤 것 그리고 어떤 내용을 선정하는지 그 선택 자체의 재미, 그리고 마치 오디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생명 읽기' 듣기
북처럼 접할 수 있는 짧은 콘텐츠가 특징인 프로그램입니다. 업로드 주기: 매주 화요일 출연진: 최재천
최재천의 생태영어: 아이들을 위한 영어로 읽어주는 생태학 한국 대표 생태학자 최재천 대표가 직접 영어로 읽어주는 코너로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요 생태동화, 생태문학 그리고 기초 생태 교양서적 등을 읽어줍니다. 동식물들의 이름과 기초적 생태 현상과 기전을 영어로 공부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생태적 부연설명까지 영어로 곁들여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 는 프로그램입니다. 업로드 주기: 매주 수요일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생태 영어'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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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승사자: 동물을 죽음에서 삶으로 이끌어주기 우리 사회는 인간뿐 아니라 많은 동물이 그 구성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동물들은 인간과 편안한 공생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용되는 관계 로 존재합니다. 고기를 위해, 재미로 보기 위해, 그 삶이 통제 및 지배되는 이런 동 물들은 살아 있지만 실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승사자>는 산자를 죽음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와는 반대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자를 살리는 생각 과 실천을 의미합니다. 죽음보다 못한 삶이 우리의 불편한 감정을 자극한다는 이유 로 가려지고 디자인된 현 세태를 폭로하고 톡톡 튀는 재미와 함께 비판적으로 바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이승사자' 듣기
라보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취지입니다.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주변의 동 물의 삶의 이면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업로드 주기: 월 2회 목요일 출연진: 고기란, 안재하, 이상미, 손님 1인
자연의 콘서트 : 동물 연구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명의 소리 이화여대 에코과학부에 재직 중인 장이권 교수는 야외 현장에서 동물의 소리를 녹 음하고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양서류, 곤충, 조류 등 다양한 생물과 그들이 속한 생 태계를 다각도로 연구하는 장이권 교수는 첨단 마이크와 녹음 장비를 가지고 전국 의 여러 서식처를 탐방하며 생생한 동물의 소리를 녹음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계절 과 장소 그리고 생태적 맥락에 따라 다른 자연의 소리를 현장감 있게 들려주고, 이 를 통해 생태적 감수성에 목마른 도시인이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오 디오 콘텐츠입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자연의 콘서트' 듣기
업로드 주기: 월 1-2회 금요일 출연진: 장이권, 자연
"본 오디오클립은 네이버문화재단 문화콘텐츠기금이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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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생명다양성 사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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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생명다양성재단
생 명 다 양 성 사 업 소 식
친절한 과학자 대중에게 친절하기도, 자연과 동물에게 친절하기도 한 친절한 과학자가 이끄는 본 프로그램 은 첫 번째 보호활동으로 ‘안양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초봄부터 늦여름까지 양서류 번식 기에 한국산개구리, 두꺼비, 참개구리, 맹꽁이 등 무려 4종 이상의 개구리들이 한 데 모여들어 번식을 하는 도심 속 개구리들의 메카, 안양천 실개천생태공원이 그 대상이다. 연꽃 연못, 논, 실개천 등 다양한 수생태계를 갖춘 이곳에는 서식지에 목말라하는 도심의 개구리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활동 참여를 약속한 십 여 명의 친절한 과학 자들이 4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공부하며 펼친 활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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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첫 번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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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오리엔테이션과 안내 푯말 설치 전국의 양서류를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해 연구 중인 배윤혁 연구원이 그간 지켜본 안양천 실개천 생 태공원의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모니터링 할 시의 주의 점을 알려주었다. 이곳의 개구리들을 처음 발견하 고 모니터링한 중고등학생 동아리 ‘메리스템’이 작년 여름에 생명다양성재단과 합심해 설치한 양서류 안 내 푯말을 보완 설치했다.
1
2 1. 푯말을 설치 중인 친절한 과학자들 2. 푯말 설치 후 시민들이 사무국으로 전화를 걸어 급수를 요청하는 일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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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과학자
두 번째 활동
생명다양성재단
식물 바리케이트 만들기 친절한 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연못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물 부족과 어린이들의 올챙이 채집이었다. 사람들의 접근을 자제시키기 위해 수생식물을 연못 주위로 심어 접근선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채집이 잦은 쪽에 작은 푯말을 추가로 설치해 보호종을 채집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렸다.
1
2
1. 안양천 수변으로 바리케이트용 식물을 심고있는 친절한 과학자들 2. 바리케이트 이후 사람들이 물 가까이 접근하지 않고, 푯말을 보고 채집한 올챙이를 놓아주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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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세 번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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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실내 세미나들기 안양천 실개천 생태공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고 맹꽁이를 구조하기에 앞서 공부를 하고자 실내 세미나를 열고 논문 스터디를 하였다. 베트남의 대도시에서 호수, 인공 분수 등이 양서류 서식지로서 갖는 역할을 연구한 한 논문에서는 ‘수생식물, 흙으로 된 둑, 얕은 물, 주변 둔덕’ 이 4가지가 양서류 서식을 가능 케 하는 요소임을 밝혔다. 이는 안양천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요소로서 안양천 실개천생태공원이 왜 개 구리들의 중심적인 산란지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준비해와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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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도시생태는 면적이 굉장히 좁은데 이런 좁은 지역에서의 관찰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라는 질문과 토론을 하는 참가자 2. 실내 세미나 전경 28
친절한 과학자
정기 모니터링
생명다양성재단
위 세 활동을 진행하며 십 여 명의 친절한 과학자는 서로 일정을 맞추어 일주일에 4번 이상을 유지하며 서 식지를 모니터링 했다. 약 두 달 간의 모니터링을 통해 연못에 물이 말라 올챙이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없 도록 구청에 연락해 급수를 요청하고, 개구리가 알을 낳고 부화해 변태를 마치고 이동하는 시기를 종별로 모두 파악하였다. 또한 예전엔 잘 관찰되지 않던 옴개구리나 무당개구리까지 발견하였다.
정기 모니터링을하며 작성한 관찰기록지(오른쪽)와 관찰된 옴개구리
친절한 과학자들은 안양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안양천 실개천생태공원 양서류들의 서식 현황에 대해 생태 데이터를 수집・구축하였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해주고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 다. 안양천 프로젝트는 늦여름까지 계속되며,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지도 및 표로 제작해 공원을 관리하 는 양천구청에 전달하고, 도심 속 자연 서식지에 대한 보전활동의 한 예로써 각종 학회 및 매체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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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생 명 다 양 성 사 업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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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이승사자 '이승사자'는 산 자를 죽음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와는 반대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자를 살도 록 하는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본위에 따라 먹기 위해, 입기 위해, 기르 기 위해 그 삶이 통제되고 지배되는 동물들은 살아 있지만 죽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죽음 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주변의 동물의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돌아보고, 이를 온라인 운동으 로 연결시켜 궁극적인 인식의 변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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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이승사자
이승사자 1부 진행기간 2018년 3월 ~ 5월
도시에서 길을 잃다(야생동물카페편) 진행 결과 이승사자 운영진은 3월 서울 마포구에
이에 마포구청과 국민신문고에 야생동
위치한 야생동물카페 두 곳을 방문한
물카페에 대한 시정과 제재를 요구하는
뒤, '생태학자와 생태학 전공 연구원들의
민원을 접수하였고, 5월 환경부 자연환
눈을 통해 도심 속 동물카페의 현주소를
경정책실 자연보전정책관 생물다양성
되짚어보다'라는 부제와 함께 야생동물
과에서 (1) 동물원법 등록대상 미만인 시
카페의 문제점과 폐지를 다룬 35분 분량
설의 현황과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개
의 토론 영상을 youtube에 공개하였다.
선방안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
연이어 야생동물카페의 라쿤(Raccoon,
으며 (2) 식품접객업소에서 인수공통질
Procyon lotor )에 대해 생태학적 관점에
병 전파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의 사육전
서의 야생의 라쿤과 감금 상태의 라쿤
시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제방안을 검토하
행동 비교 인포그래픽을 제작・배포하여
는 등 동물체험시설의 문제점을 해결하
야생동물카페의 심각성을 한 눈에 알 수
기 위한 법적 관리방안을 다각적으로 검
있도록 하였다.
토, 추진 중에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승사자 운영진은 야생성이 버젓이 살아
또한 운영진은 인식개선 운동에 그치지
있는 야생동물을 감금, 거래, 번식, 전시
않고 보다 직접적인 변화를 위하여 야생
하는 비윤리적 반생태적 비상식적 상
동물카페 두 곳에 카페 내 야생동물의
업 행위에 시민들이 가담하지 않도록 인
처우와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
식개선 운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장기적
송하였다. 해당 카페 대표는 상세한 참
으로 야생동물카페와 같은 상업이 완전
고 자료가 있다면 여건 개선에 반영하겠
히 중단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고 했으나, 종별로 제시한 권고 면적 과 관리 지침 제안에도 불구하구 이후의 답변을 회피하였다. 31
하늘다람쥐 22호
이승사자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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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콘크리트 정글을 살다(농장동물편) 진행 결과 2부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가축 동물 돼지(Domestic Pig, Sus domesticus )의 사육 실태
진행기간 2018년 5월 ~ 6월
에 대해 조사하고, 인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돼지의 특성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여 돼지의 인지적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서 동물복지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운영진은 5월 동물복지 돼지농장을 표방하는 '땅파는 까망돼지'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해당 인터뷰는 재단의 웹사이트와 생명다양성재단 youtube 계정에 공 개된 17분가량의 미니다큐 <이승사자 2부 콘크리트 정글을 살다>를 통해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땅파는 까망돼지'는 경북 봉화에서 네 농가가 함께 운영 중이며, 강성길 농 부님, 이동영 농부님, 여지현 농부님과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여기 소개한다.
땅파는 까망돼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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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이승사자
Q. 돼지들이 사람의 얼굴을 잘 구별하
려면 증이 있으면 좋겠다 해서 무항생제
고 기억한다던데?
인증을 받으러 갔더니 천마리 이상 키워
당연히 구별하는 것 같아요. 낯선 사람
야 내준다고. 기준이 터무니없다는 생각
이 오면 딱 서거든요. 경계하고, 딱 서서
이. (이게) 정부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안 움직이고. 자기가 파악할 때까지 기
그렇게 정한 것 아닌가.
다리는 것 같아요. Q. 돼지들 먹이는? Q. 동물복지 농장 준비의 어려움은?
우리는 자체 기준, 자연스럽게 하자.
공장식 축산은 (오히려) 기준이 있는데,
GMO(유전자변형농수축산물) 사료 절
우리는 (축사) 기준이 없어서... 축산 허가
대로 먹이지 말고, 풀은 꼭 줘야 하고. 우
를 받고, 또 축사 허가가 나야 거기서 또
리가 울진이 좀 가깝거든요. 조개 갈아
동물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는데... 관공
서 칼슘 보강해줬고 밥에 섞어서. 깻묵
서에서는 (축사 기준) 전례가 없다고 하
짜고 남은 것 얻을 수 있으면 얻고. 사거
고... (축사 신축시 국토계획법, 건축법, 소
나.
방법, 축산법,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 에 관한 법률 등의 현행법의 적용 절차
Q. 음수기가 있던데?
를 밟아야 한다) 동물복지 인증 기준이
물도 알아서 먹어요. 칙칙- 처음엔 물 틀
진짜 유기농으로 하는 사람들이 키우는
면 나온다 보여주고 그랬는데, 전혀 필
것보다 (수준이) 낮아요. (중략) 납품하
요 없더라고요. 금방 다 알아. 이게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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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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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 사업소식
생명다양성재단
이승사자
한가 봐요. 칙-하면 (입에) 들어오는 물 이. 한참 장난을 해. 지금 (돼지우리에)
Q. 동물복지란?
진창도 자기네들이 물을 틀어서 만든 거
저는 환기 잘 되는 곳에서 햇볕, 바람 잘
에요. 아무리 안 만들려 해도 방법이 없
쐬고 최소한의 본능이라도 지킬 정도로
어. 계속 물 나오게 해가지고. 지들이 막
해주는 게 현실적이지 않나... (돼지우리
틀어. 먹지도 않으면서. 진짜 머리가 좋
에) 진흙목욕탕 만들라고 하면 난리 날
구나 그러고 보니까.
거에요. 지저분하다고. 소비자들이 보면. 그래서 깨끗하게 보이려고 하는데, 그게
Q. 수의사와 관계는?
아이들에게는 더 안 좋지. (공장식 축산
돼지를 전공하시는 분이 거의 없다고 들
농장의 돼지들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똥
었어요. 제가 초청해서 온 적이 있는데
에라도 뒹군다) 그래서 시멘트 바닥이
사실은 본인들은 이런 일은 하지 않는
안 되는 거야. 땅을 파고 뛰고 그게 동물
다, 약 팔고 예방약, 주사.. 이거에 다 맞춰
복지지 뭐. 하루 종일 파거든요. 지가 싸
져 있는 거지... 돼지 다 큰 성체 한 마리
고, 발효되고, 뒤집고. 겨울에는 특히나
가 얼만데 본인이 가져가는 치료비가 얼
거기서 열이 나니까 특별한 난방장치를
마다 계산이 되니까... 완전히 경제 논리
안 해줘도 자기들이 잘 알아요. 거기가
로만 보는 거에요.
따뜻한 거 아니까 발효된 온도에 같이 누워 자요.
Q. 도축 과정은? 몇 마리 안 될 때는 이름도 불러주고 그
Q. 동물복지 인증에 대한 의견?
랬는데 옛날에는. 편하게 해주고 싶은
소비자 보기에 마음 편하라고 하는 건
마음은 있지만 여건이.. 트럭에 실으려고
지 정말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지 의문
그러면 다르니까 (돼지들이) 안 오려 그
이에요. 동물복지 인증 시스템이나 이런
러고. (중략) 일반 도축장에 맡기고 있어
거 보면 소비자들이 덜 죄책감 가지고
요. 전기로 도살한다고 들었어요. 도축은
먹는 위안 정도로 밖에 안보여요.
다른 데서 맡겨서 하고 발골은 저희가. Q. 동물복지 양돈농가에 제안하고 싶은 Q. 공장식 축산 반대하는 이유?
점?
소비자 입장에서 도저히 못 먹겠어요.
땅 파는 걸 좋아하는데, 거의 굴을 파고
밀집 사육이라든지 이런 거는 최소한의
있는 거 보면 이거라도 하게 해줘야 스
예의가 아니구나 먹는 것에 대한. 그런
트레스가 덜 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생각이 들죠. 저렇게 계속 항생제 들이
어요. 그래서 땅을 꼭 넣어줬으면... 그리
붓고, 여러 가지 약품을 쓰는데도 계속
고 모돈은 짚으로 둥지를 만드는데 그게
병이 발생한다는 건 잘못된 거라는 생각
없으면 굉장히 불안해하거든요. 그거 정
이 들고. 어쨌든 구제역은 갑자기 생겼
도 도와주면 좋겠다...
다고 생각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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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생명다양성 7 사업소식
생 명 다 양 성 사 업 소 식
가이드북 업로드 뿌리와 새싹은 동물, 환경, 이웃이라는 세 가지 테마 중 가장 관심이 깊은 대상을 한 가지 이상 선택하여 자 발적으로 활동하는 운동입니다. 뿌리와 새싹 사무국은 신규 및 기존 회원이 활동 방향을 수립하고 활동 과 정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하였습니다. 가이드북에는 인증서 발급, 장학혜택에 대한 안내와 동물, 환경, 이웃 각 테마별 추천 활동을 소개하고 있습 니다. 가이드북은 생명다양성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거나(http://diversityinlife.org/?p=5791) 뿌리 와 새싹 블로그(http://rootsandshoo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테마별 추천 활동에 대한 세부 내용 또한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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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새싹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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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제인구달의 뿌리와 새싹
2018년 장학혜택 선정 2018년 뿌리와 새싹 장학혜택은 상반기 한 차례에만 모집됩니다. 이에 평소보다 많은 소모임이 신청해주었 고, 사무국에서는 다양한 가능성과 시급성, 진정성을 고려하여 총 6개의 소모임을 고심 끝에 선정하였습니 다. 뿌리와 새싹 장학혜택은 소중한 후원금으로 이루어집니다. 선정된 소모임들께서는 책임감 있는 운영과 보고를 부탁드리며, 좋은 결실 맺기를 바랍니다. 뿌리와 새싹 사무국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뿌리와 새싹이 필 요할 때에, 적절한 조언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늘 열려 있습니다.
※ 장학 지원 도중이라도 정해진 규칙을 이행하지 않았을 시에는 전액 회수됩니다. 장학 혜택
장학 성격
지원 기간
소모임 명단
소나기
일시 활동 지원금
2018년 9월 - 2019년 1월
바다거북 (팀장: 이지화)
호우
단기/중장기 프로젝트 지원금
2018년 6월 - 2019년 2월
동백이와 동박이 (팀장: 안서린)
달구비
장기 프로젝트 지원금
2018년 6월 - 2019년 12월
콩씨네 콩나무 (팀장: 설시온)
2018년 9월 - 2019년 2월
파워에너지 (팀장: 문재인) Greenism Project (팀장: 최수원)
헙의 중
협의 중
새살림 프로젝트 (팀장: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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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장학혜택으로 '동물복지권'을 위해 활동한
호우 장학금으로 '야생동물을 지키는 사람들'
'그리니즘 프로젝트 소모임'
팟케스트활동을 진행한 '바다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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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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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건
스물 두 번째 이야기
불청객과도 소풍을 즐길줄 안다는것
글, 그림 | 김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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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살아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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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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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Bosque Urbano (도심의 숲)
생명다양성재단
El Bosque Urbano 도심의 숲 내 테라리움을 만든 방법과 만들며 배운 점 지난 글에서 나는 작은 자연을 경험하고 배우기 위해 테라리움을 만들기를 제안했었다. 내가 배운 점들 중 여러 가 지는 물의 순환처럼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이었는데, 오늘은 내가 어떻게 내 테라리움을 만들었는지, 그 와중에 뭘 배울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21호에서 지난 글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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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Bosque Urbano (도심의 숲)
테라리움 만들기 여러분은 유투브의 테라리움 전문가 '셰르파 디자인'의 순서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 이 될 것이다. 내가 만든 방법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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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용기로 메이슨 유리병이 좋지만 그냥 전구, 락앤락 용기도 전혀 문제없다. 우리는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게 목적이고, 햇볕도 잘 통과해야 하므로 투명한 유리/플라스틱으로 한다. 나는 메이슨 병 2개와 작은 누텔 라 병 1개를 썼다. 2. 바닥에 넣을 재료들을 고르는데, 이건 여분의 물을 걸러서 흙이나 식물 뿌리가 썩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좀 큰 돌, 중간 크기, 작은 크기 돌 들과 모래를 사용했고, 모든 재료는 아파트 주변에서 개를 산책시키면서 모았다. 3. 바닥 재료를 다 구한 뒤 흙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찾는 건 알갱이가 좀 있고 손가 락 사이로 흘러내릴 정도의 검고 부드러운 흙으로, 발효 중인 낙엽 더미 아래 등에 서 찾아볼 수 있다. 나는 마침 운 좋게 며칠 전에 아파트 관리인분들이 잔디 위에 새 로운 흙을 덮는 걸 봐서, 왠지 도둑이 된 느낌으로 흙을 조금 덜어서 빠르게 범죄 현 장을 떠났다. 4. 이제 가장 멋진 부분인데 같이 키울 자그마한 식물을 찾는 것이다. 나는 잡초들 을 위주로 골랐다. 빨리 자라고, 강하고, 흙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는 초봄이어서 잡초들도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식물을 뿌리가 다치 지 않게 밀폐용기나 봉지에 담아 온다. 나는 꽃이 핀 잡초 여러 개랑 다양한 종류의 이끼를 수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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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닥 재료는 개를 산책시키며 조금씩 수 집하듯 모았다. 2. 아파트 잔디 근처에서 빠르게 흙을 수집 한 뒤 (범죄) 현장에서 벗어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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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시 개를 산책시키며 수집한 이끼 조금과 잡초, 떨어진 나무껍질을 한자리에 펼쳐놓았다. 4. 식물을 넣을 때는 젓가락을 써서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함을 한껏 섞었다. 5. 이끼와 잡초를 이용해 나만의 예술적 감각을 한껏 살린 완성된 테라리움.
5. 마지막으로 나뭇가지, 도토리 꼭지 등 진짜처럼 꾸밀 장식용 재료를 모은다. 6. 이렇게 재료를 모으면 거의 끝, 그 다음은 전부 같이 넣는 것뿐이다. 메이슨 병을 깨끗이 닦고 큰 돌부터 작은 돌, 모래 순으로 넣는다. 그 다음 흙을 넣는데, 이때부 터 예술적 감각을 발휘해 자그마한 경관을 만들고 식물을 보기 좋게 넣는다. 나는 식물을 넣을 때 젓가락을 써서 뿌리가 다치지 않게 하고 필요하면 흙을 좀 더했다. 이렇게 이끼와 잡초가 예쁘게 섞인 결과물이 나왔다. 스프레이로 물을 조금 뿌려준 뒤 밀폐시키면 아주 쉽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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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Bosque Urbano (도심의 숲)
뭔가 배우는 가장 좋은 길은 여러 번 실패해 본 뒤 뭐가
을 많이 바꾸지 않는다. 내 식물들은 잘 자라고 있었는데 수
문제였는지 열심히 찾아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다음
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용기를 열고 햇볕에 잠깐 뒀더니
에 테라리움을 만든다면 참고할 내용을 알려주겠다.
직사광선을 받고 순식간에 여러 식물들이 죽어버렸다.
바닥 재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식물이 자랄 공간이 없다.
첫 번째 테라리움은 완전히 이끼로만 만드는 걸 고려한
작은 수족관용 자갈과, 모래 대신 망을 사용해도 좋다. 바닥
다. 키우기나 경관을 만들기도 쉽고 보기도 예쁘다. 하지만
재료와 흙을 합친 양은 최대 용기의 1/3이 되도록 한다.
종에 따라 별로 많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첫 번째 테라리움은 큰 용기로 하면 꾸미기도 쉽고 식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테라리움 벽에 물이 많이 맺히는데,
물이 자라는 모습을 잘 즐길 수 있다. 어떤 식물은 정말 빨
이럴 땐 안정될 때까지 매일 뚜껑을 열어서 휴지로 벽을 닦
리 자라서 병이 작으면 금방 천장에 닿는다. 하지만 용기
아준다. 아침에 작은 물방울들이 맺히는 게 가장 좋은 상태
가 너무 크면 흙이나 식물이 너무 많이 필요할 수도 있으
이고 정상적이며, 큰 물방울이 계속 맺혀있다면 물이 너무
니 그 점도 고려한다.
많다는 뜻이다.
식물을 어디서 채집했는지 알아둔다. 완전히 햇볕인 곳,
낙엽 밑에서 흙을 주워오면 균류나 미생물이 더 건강하
반 그늘인 곳, 완전히 그늘인 곳 등 원래 환경을 알면 그늘 식
다. 나는 햇볕에 있는 풀 위의 흙을 모아왔기 때문에 미생물
물과 햇볕 식물을 섞는 걸 피하고 자연스럽게 같이 자랄만한
이 거의 없었다. 이는 테라리움에 분해자가 별로 없다는 뜻
식물을 섞을 수 있다. 이 점은 집에서 어디에 테라리움을 둘
이고, 그러면 원하지 않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지 정할 때도 중요하다. 어디에 둘지 일단 정하고 나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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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내가 배운 점: 잡초를 떠올리면 예쁜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다 똑같은 잡초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잡초들의 독특함과 작은 꽃들, 잎 무늬, 색깔, 재질을 볼 수 있다. 내게는 이들이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만으 로도 항상 중요했지만, 테라리움으로 인해 아주 작은 식물들 하나씩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우연히 고른 작은 보라색 꽃이 있는 잡초는 보기에 너무 예뻤고, 다른 하나는 며칠 만에 바닥까지 뿌리가 닿을 정도로 빨리 자라서 거의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끼도 자세히 보기 전까진 그냥 이끼지만, 이들은 개체 들이 모여서 팀으로 함께 자라면서도 끝까지 개별성을 잃지 않는 생물이다. 테라리움은 이 아름다운 잡초들 을 빛나게 해주는 액자 같다. 난 테라리움을 교육적인 목적과 사람들에게 자연과의 접촉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여전히 식물을 제 한된 환경에 넣는 것이 옳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잡초들은 무성하게 자라지만 그래도 이들을 병에 가둬 두는 건 너무나 잘못된 일처럼 느껴졌고, 내가 이들의 가능성과 자연스러운 환경과의 관계, 상호작용을 제한 하는 것 같았다. 결국에는 테라리움을 만드는 과정이 목표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나는 오히려 재료를 수집하는 것이나, 매일 걸어 다니는 아파트 건물 주변을 걷는 것, 하지만 이 작디 작은 자연을 감상하 고 연결되는 기회를 가지면서 이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경험을 하게 된 것을 더 즐겼다. 당연히 국립공원을 가거나 강변을 걷는 게 자연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흙을 만지고, 식물을 관찰 하고, 바람이나 새 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많은 것을 놓치는 것이다. 테라리움 만들기는 흙을 만지면서 손을 더 럽히는 한 방법이었다. 예쁜 식물을 찾아 흙에 아주 가까이 가는 건 여러분을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 줄 것이며 아마 식물들이 더 이상 그 전과 똑같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흙은 피해야 할 더러운 것이 아니라 탐험할 수 있 는 새로운 세상이다. 우리 화단의 이 작은 곤충들하며 개미의 복잡성, 이끼가 축축한 곳을 차지하며 환상적이 게 만드는 건 또 어떤가? 자연과 연결된다는 건 모든 감각을 포함하며 스스로 느끼고자 한다면 가장 작은 잔 디까지도 아름답게 만든다.
하이메 올리베로스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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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만큼 다양한 생각들
동물로 바라본 무대
사람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동물이다. 그렇다고들 믿는다. 어떤 문화공간에서 동물 관련 강연을 하는데 강연하기 전에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도입부 공연을 부탁하였다. 강연 내용과 관련해서 동물을 소재로 1 인극을 해달라는 요지였다. 평소 1 인극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동물이 소재라서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메시지가 뚜렷한 이야기는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의뢰를 받고 만든 것이기에 나름 이 연극 의 목표가 있었다. ‘동물’이라는 타인을 이해해보는 것이다. 동물, 환경 보호라는 깃발을 내세우기 전에 누구나 가장 먼저 느껴 봐야 할 지점이 이것으로 생각하였다.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실제로 연기할 대상을 분석하거나, 연습해 볼 때 신기한 점은 그 대상에 관해 생각보다 더, 예상보다 더 파고들어 가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의 행동을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동물의 입장 에서 내가 표현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일 것으로 판단하여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어리석은 생각이었 다. 이 작업은 동물을 단순히 희화화해서 모사하는 것(어릴 적 가족들 앞에서 보였던 장기 자랑과 같은)으로 그쳐서는 안 되 고, 지금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느껴야 한다. 사실상 이 부분에서는 나는 아마 실패했을 것이다. 나름의 작업을 통해 관객들 앞에 선보였지만, 수많은 동물이 느꼈던 고통 과 부조리함을 표현하고 대신함에서는 아주 얄팍한 시도였다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한 가지 발견한 점은 있었다. 동물들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떠한 부조리함이란 것이 결국에 인간사회에서도 똑같이 투영된다는 점이다. 아주 간단하게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강자와 약자의 관계로 여긴다면, 이것은 강자가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약자의 모든 것을 강제 착취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두 번째 작업이었던 ‘우리 회사’가 좋은 예였다. 그 공연의 주제는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점이었다. 그 문제의 화두는 내가 생각하기에 ‘시스템’이었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개체가 있을수록 더 이득을 보는 하나의 시스템. 굉장히 익숙한 상황이 아닌가. 바로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다니는 회사의 구조와 다를 것이 없었다.
연극 『우리 회사』 중 임원:
안녕하세요 우리 회사에 취업하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회사가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바로 당신이란 인재 그 자체입니다. 당신은 아주 아주 아주 별 볼 일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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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웬만하면 다 통과하는 면접을 거치고 입사하셨습니다. 이제 당당히 우리 회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시면 됩니다. 당신이 할 일은 여기서 아무런 걱정 없이 지내시는 겁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숙식을 제공합니다. 당신이 건강을 유지만 한다면 저희 임원진들은 모든 것을 보장해 드립니다. 자 궁금한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돼지:
제가 여기서 무슨 일을 하면 되나요?
임원:
간단합니다. 사무실에서 계속 지내시면 됩니다.
돼지:
어떤 사무를 하면 되나요?
임원:
간단합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음식을 거리낌 없이 섭취만 하시면 됩니다.
한평생, 한 회사에 메어 자신의 모든 청춘과 에너지를 다 갖다 바치고, 쓸모가 없으면 도태해져 버리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 나는 이 상황을 빗대어 돼지가 ‘우리 회사’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함과 고통, 그리고 종래에는 회사 사정상 구조 조정을 들어가는 것으로써 구제역으로 죽어간 돼지의 일생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 작업도 마찬가지였다. 넘쳐나는 플라스틱으로 점점 생을 잃어가는 바다에서 모든 것을 목격하며 점점 소외되어가는 거북이 가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것도 지금 지구상에 어딘가, 한반도에서 어딘가에서 힘없는 약자로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연극 『거북이 가족』 중 거북이 아빠:
다른 동물들은 모르겠는데 거북이들은 진짜 말할 자격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말세다 말세' ‘옛날엔 이렇지 않았는데’ 이런 꼰대 같은 말. 우리는 오래 살 거든, 다른 동물들이 여러 세대 거치는 것을 눈으로 봐왔단 말이야. 옆 동네 해마 가족은 내가 그 가족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랑 동창이야. 그런데 말이지 요즘 이 동네는 영 좋지가 않어.. 누가 살고 싶어 이런데. 이상한 게 너무 떠다녀. 옛날에는 가끔 보여서 그냥 재미로 수집하는 애도 있었지만 요샌 그러면 바보야 바보. 아주 널렸거든.
타인을 이해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인이 처해있는 상황에 나를 투영시켜 보는 것이다. 다른 종이고 말도 통하지 않 지만, 동물은 우리가 여태껏 이해하는 것을 외면해왔던 타인 중의 일부일 뿐일지도 모른다.
김자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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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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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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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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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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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새싹 ‘그린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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