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2018 MARC Fin Book 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 around Jeju Island,Republic of Korea
2018년
MARC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
1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이란? ●
돌고래를 연구하는데 있어 개체식별은 많은 연구의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개체식별에는 몸,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등지느러미, 두부의 형태나 상처 등 돌고래의 다양한 외형적 특징 이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포유류인 돌고래가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오면 몸의 다른 부분은 보이지 않더라도 등지느러미는 항상 수면 밖으로 드러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등지느러미의 형태나 상처 등의 특징이 개체 식별 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
개체식별을 위한 카달로그는 개체를 구분하고 그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그 특징을 일련의 규칙에 따라 정리한 목록 입니다. 실제로 연구 자료로 사용하는 카달로그는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돌고래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돌고래들을 구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자료들을 다시 정리하여 등지느러미 목록을 공개합니다.
●
등지느러미 자료를 통하여 발견된 개체를 식별하는 작업은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분석 난이도로 보 아서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돌고래를 포획하지 않고 성별과 나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드물게 확보되는 자료인만큼 수년이 지나도 개체의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본 등지느러미 목록에는 식별을 위한 등지느러미 사진 외에 저희가 수집하고 확인한 일부 개체들의 추가 정보가 함께 담겨 있습 니다.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 보는 법 ●
식별코드 – 통계 분석 등 데이터로 정리가 편하도록 각각의 개체에 식별코드를 부여합니다.
●
이름(영문/한글) – 식별코드를 하나씩 외우기보다는 기억하기 편하도록 외형적 특징이나 개체의 스토리를 연상시 키는 이름, 의미를 담은 이름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야생에서 돌고래들을 발견하면 즉석에서 이름을 부르며 알아보는 데에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
Female/Male - 성별을 표시하는 단어입니다. 각각 암컷, 수컷을 의미합니다. F/M로 줄여서 표기합니다.
●
Adult/Subadult/Calf – 성체/아성체/새끼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A/S/C로 줄여서 표기합니다. 수의학적으로 모든 개체의 성적 성숙을 확인할 수는 없기에 성적으로 성숙한 개체들에서 나타나는 배의 검은 반점이 있는 경우에 는 성체로, 크기는 성체와 가까우나 반점이 없는 하얀 배를 가진 개체는 아성체로, 어미와 매우 가까운 거리를 유지 하고 있는 작은 개체들의 경우에는 새끼로 보고 있습니다.
2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
3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목록
JTA001
제돌(Jedol)
JTA002
춘삼(Chunsam)
JTA003
삼팔(Sampal)
JTA004
복순(Boksun)
JTA005
M/A
F/A
F/A
F/A
JTA006
JTA008
JTA009
JTA010
F/a
F/a
F/a
a
JTA014
JTA015
JTA016
JTA012
JTA013
마빈(Marvin)
사망추청
JTA017
네모(Nemo)
태산(Taesan)
M/A JTA011
덕이(Duk-Yi)
M/a
JTA018
카프카(Kafka)
JTA019
스테이플러(Stapler)
JTA020
JTA021
M/a
f/a
f/a
m/a
JTA022
JTA023
JTA024
JTA025
JTA026
JTA031
JTA032
f/a JTA028
4
JTA029
f/a
JTA030
깽(Gang)
사망추청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JTA033
JTA034
USB
F/A JTA038
콩가(Kong-ga)
JTA045
JTA050
JTA056
JTA039
JTA051
JTA036
JTA037
F/A
바코(바다코끼리,Ba-Ko)
JTA046
한라봉(Hanlla-Bong)
JTA035
깨비(Kke-Be)
JTA057
JTA041
코지(Ko-Ji)
JTA043
JTA044
JTA047
빌레(Bill-Rye)
JTA048
JTA049
f
f
JTA052
JTA053
JTA054
JTA058
JTA059
JTA060
화이트팁(White-tip)
사망추청
담(Dam )
M/A JTA061
JTA062
F/A
시월이(Si-Wol-Yi)
JTA063
나비(Na-Bi)
JTA064
JTA065
5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목록
JTA069
JTA066
M/a
JTA073
산이(San-Yi)
JTA074
나오(Nao)
JTA070
JTA071
JTA072
JTA077
JTA078
JTA079
사망추청
오손이(Oh-Son-Yi)
사망추청
F/A JTA080
JTA083
JTA085
애로(Arrow)
JTA086
JTA089
F/A JTA090
뽀(Ppo)
JTA091
JTA092
JTA094
JTA095
JTA096
백도(100°/ Bbaek-do)
JTA098
JTA099
JTA100
JTA103
JTA104
앞니(Ap-Ni)
JTA105
JTA106
JTA108
JTA109
6
모아이 (Moai)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JTA110
JTA111
JTA112
JTA113
JTA114
JTA115
7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8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01 2013
제돌이 / 수컷 / 성체 (Male/Adult) 2018
2009년에 제주 정치망에 포획 퍼시픽랜드에서 서울대공원을 거치면 4년간 쇼돌고래로 생활 후 2013년 7월 18일 제주도에서 방류 방류 시 15살로 추정
연구자 TMI 방류를 준비하며 제주도 정치망에서 지내던 제돌이는
2018년 제돌이의 등지느러미는 2013년의 등지러미에 비해 상처가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결표식 (freeze branding)인 '1'이 점점 흐려지는 것
갈비뼈가 보였었다. 지금은 몸통에 근육과 살이 통통하게 올라 볼 때마다 반갑고 감사하다.
을 볼 수 있습니다.
JTA002
춘삼 / 암컷 / 성체 (Female/Adult)
춘삼이의 등지느러미는 약간 휘어 있어 왼쪽(우)의 동결표식은 명확한 '2'가 아닌
2016년 7월 20일 춘삼이와 새끼를 처음 발견하였다. 처음 발견 당시 뚜렷하게 나
한자’二‘와 유사하게 보인다. 제돌이와 마찬가지로 춘삼이 역시 동결표식으로 새
타난 새끼의 배냇주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태어난지 몇 일, 혹은 채 몇
긴 ‘2’의 흔적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주도 되지 않은 갓 태어난 새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춘삼이의 새끼는 2018년에 도 어미인 춘삼이 옆에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혼획되어 퍼시픽랜드에서 쇼 돌고래로 생활을 하다 2013년 7월 18일 제돌이와 함께 방류됨.
JTA003
삼팔이 / 암컷 / 성체 (Female/Adult) 제주도에서 2010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서 혼획되어 퍼시픽랜드에서 3년동안 쇼 돌고래로 생활을 하다 2013년 제돌이, 춘삼이와 함께 제주 바다로 돌아감. 방류훈련 중 삼팔이는 태풍으로 인하여 찢어진 가두리 그물 틈을 통해 탈출하였고, 다른 두 방류 돌고래들보다 먼저 야생 무리에 합류함.
연구자 TMI 삼팔이는 방류일 전 동결표식도, GPS 태그도 없이 가두리를 탈출했기 때문 에 등지느러미에 인위적 식별 흔적을 남길 수 없었다. 따라서 삼팔이를 찾는 작업은 다른 야생돌고래들과 마찬가지로 등지느러미의 상처를 통해 이루어
방류 돌고래 중 세계 최초로 야생번식에 성공한 것이 확인 된 삼팔이는 2015년
진다. 삼팔이는 등지느러미가 두껍지도 가늘지도 않고 (연구자의 마음의 눈
11월 말 - 2016년 03월 28일 사이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팔이의 새끼
으로 보기에) 예쁘게 뻗어 있으며 하단에 독특한 상처가 있다. 이 상처가 눈
가 태어난 지 2년 반 이상이 지난 2018년에도 새끼는 삼팔이와 ‘어미-새끼 유영
에 익을대로 익은 연구원들은 육상에서 사진을 찍다가도, 배에서 돌고래들
자세(Mother-calf position)’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미 곁에서
을 관찰하다가도 삼팔이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9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04
복순이 / 암컷 / 성체 (Female/Adult)
복순이를 등지느러미로 빠르게 확인 하는 방법은 팁(등지느러미
복순이는 야생방사 훈련 중 가두리에서 새끼를 낳았지만 새끼는 살아남지 못했다. 방류 3년 후 2018
의 뾰족한 끝 부분)의 모양과 GPS를 부착했던 구멍형태의 상처
년 8월 7일, 복순이가 야생에서 새끼와 함께 처음 발견 되었다. 새끼는 배냇주름(fetal folds)이 선명해
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GPS를 부착하며 생긴 상처 역시 동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결표식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며 아물어 희미해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2009년 제돌이와 함께 정치망에 혼획되어 수족관에서 사육됨. 주둥이가 휘어진 것이 특징임.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야생방류되지 못했음. 2015년 7월 태산이와 함께 제주도 바다로 방류됨.
JTA005
태산이 / 수컷 / 성체 (Male/Adult)
연구자 TMI 동결표식을 하지 않고 방류되었으며, 등지느러미에 특징적인 큰 상처보 다 작은 상처들이 연속하여 있는 형태로 방류돌고래 중 등지느러미를 한 번에 알아보기 힘든 편이다. 덕분에 태산이는 대체로 모니터링이 끝나 고 사진 분석과정에서 확인하게 된다.
복순이와 마찬가지로 방류 당시 동결표식을 하지 않고 GPS 태그만 부착한 채로 방류되 었다. 시간이 지나며 GPS 태그는 떨어져나가고 이제는 그 상처가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있다.
2009년 제주도 정치망에 혼획되어 수족관에서 그물에 걸려 제주 퍼시픽랜드에 서 복순이와 함께 사육되었음. 2013년 당시 복순이와 태산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돌이를 비롯한 다른 돌고래들과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했음. 2015년 7월 복순이와 함께 제주도 바다에 방류됨.
10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08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암컷 / 성체 (Female/Adult)
갓 태어난 새끼 돌고래는 사람의 갓난아기와 마찬가지로 머리나 몸이 쭈글쭈글하게 보인다. 이 때에는 어미의 뱃속에서 웅크리고 구부러져 있는 동안 생긴 배냇주름(fetal folds)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등지느러미 또한 힘없이 쳐져 있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살이 오르고 근육이 자리를 잡으며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과 배냇주름을 보다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연구자 TMI
2018년 8월 초,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가 함께 발견되었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들은 모니터링 중 카메라 속에서 자주 볼 수 있 다. 성체와 비교하여 너무 작은 크기 때문에 팀 내에서는 현장 조사 중 이렇게 어린 새끼를 ‘고등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참 관찰을 하다가 “저기 갓 태어 난 것 처럼 보이는 새끼가 있어“ 보다는 “저기 고등어가 있어!”가 훨씬 빠르게 상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 현장에서 급할 때 사용할 뿐, 실제 연구에서는 그런 용어는 절대 사용할 수 있을리가 없다.
JTA011
덕이 / 성체 (Adult)
돌고래들이 물 위로 뛰어오를 때는 사진을 더욱 열심히 찍는다. 이는 개체 식별을 위한 등지느러미 사진 외에도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오르고 있는 덕이 의 배 부분에 있는 반점을 바탕으로 덕이가 성체임을 확인하였다. 제주말로 ‘작은 섬’이라는 뜻.
11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13
마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마빈이라는 항상 침울한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다. 마빈의 삶은 참 험난했는지 등지느러미뿐만 아니라 꼬리 와 가슴지느러미에도 큰 상처의 흔적이 있다. 주둥이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끝 부분이 살짝 벌어져 있다. 덕분에 마빈은 등지느러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도 주둥이를 내 밀며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확인이 가능하다.
등지느러미도 특징적이지만 주둥이 부분이 독특하여 쉽게 구별되는 개체.
연구자 TMI MARC 연구자들의 최애캐로 마빈을 향한 마음은 MARC페이스북 메인 에 있는 사진에 아무도 모르게 올려놓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JTA014
죽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고 다니며 때때로 물 위로 새끼의 몸이 튀어오를 만큼 사체를 밀어올리는행동 또한 보였다. 새끼는 크기와 형태, 배냇주름으로 짐작하건대 태 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성체(JTA014)의 성별은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새끼와의 유전적 연관관계 또한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행동을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애도하는 종류의 행동인지, 수컷 돌고래가 죽는 새끼에게 보이는 행동인지 역시 확인할 수 없다.
2018년에 죽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행동이 관찰된 개체.
12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17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네모 / 수컷 / 성체 (Male/Adult)
등지느러미를 보면 ‘네모’로 이름 붙인 이유를 모두가 이해한다. 등지느러미 끝 부분에 네모 모양의 상처가 있어 모니터링 중 사진을 찍거나 쌍안경으로 돌고래를 관찰 할 때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등지느러미의 형태를 바탕으로 지은 이름.
JTA018
카프카 / 암컷 / 성체(Female/Adult)
유사한 상처를 가진 개체들은 상처의 위치나 미세한 특징들을 더 세세하게 확인한 후 개체 번호를 부여한다.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무리 안에는 이보다 더 구별하기 힘든 개 체들도 있다.
008와 등지느러미의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 눈에 띄는 독특한 상처를 가진 등지느러미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 '카프카'라는 이름이 붙음.
13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19
상처의 형태가 스테이플러로 찍은 것과 유사하여 붙은 이름. 2018년 새끼 돌고래와 함께 발견되었음.
스테이플러 / 암컷 / 성체 (Female/Adult)
연구자 TMI 처음 스테이플러라고 농담처럼 부른 후, 다른 더 좋은 이름을 짓자는 다른 연구원의 강한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상처의 형태 때문에 발견할 때마다 스테이플러라고 부르고 말았고…. 이제 완전히 입에 붙어 바꾸지 못하게 되 어버렸다.
JTA029
관찰 중에 돌고래들이 커다란 비닐등의 쓰레기를 등, 가슴, 꼬리 지느러미에 걸고 다니는 것을 마주하기도 한다. JTA029는 2018년 6월 9일, 아주 커다란 비닐을 등지느 러미에 걸고 다니고 있었다. 바닷가 바로 옆에는 농사를 위해 밭에서 사용했던 비닐들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며 바닷가로, 나무와 전봇대로 날 아가 걸려 있었다. 그 중 바다로 흘러 들어간 비닐을 돌고래가 가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14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34
USB
일반적으로 개체식별은 등지느러미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수면 위에서 드러나는 얼굴이나 몸의 형태로 개체를 식별하는 것 외에 다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연구자 TMI 머리와 몸이 함께 나온 사진을 통해서 해당 개체가 얼마나 살이 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USB는 다른 개체들에 비해 몸집이 큰 편이며, 머리와 몸 통이 이어지는 부분을 바탕으로 다소 살이 찐 개체로 추정할 수 있다.
JTA038
콩가
인도네시아의 긴팔원숭이를 연구하고 있는 동료가 연구 사이트를 방문한 후 붙여 준 이름이다. 영장류는 돌고래와 달리 육상에 살고 있으나 행동연구에서 유사한 방법론을 사용하기도 하여 영장류 연구들은 돌고래 연구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 정 보들을 제공한다.
등지느러미에 있는 상처의 형태가 콩이 가로로 누워 있는것처럼 보여 ‘콩가' 라는 이름을 붙임.
15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39
바코
등지느러미의 팁이 바다코끼리를 연상시켜 지은 이름. ‘바다코끼리’를 줄여 ‘바코’라고 부름.
JTA041
코지
돌고래 보전에 힘을 쏟고 있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이름을 지었다. 제주어로 '곶'을 '코지'라고 하며 상처의 형태가 곶을 연상시켜 붙인 이름.
JTA047
빌레
연구자 TMI 빌레와 자주 함께 다니는 개체들 중에는 ‘담이(JTA060)’가 있다. 담이 는 때로 원담에 스스로 들어가 오랜 시간 머무르는 돌고래이다. 담이가 원담에서 나가면 연구원들은 담이를 볼때까지 쭉 불안함에 시달리곤 한 다. 바다에서 다시 발견 되어야만 안전하게 원담에서 나가 바다로 돌아 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빌레를 발견하면 근처에서 담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돌고래 보전에 힘을 쏟고 있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이 름을 지었다.
16
등지느러미의 독특한 무늬로 쉽게 구별이 가능. 제주말로 ‘바위’를 뜻하는 이름을 붙임.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50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한라봉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남방돌고래이다 보니 제주도와 연관된 이름을 짓기도 한다.
등지느러미 끝 부분이 한라산의 봉우리를 연상시켜 붙인 이름.
JTA051
깨비
등지느러미 중간의 두개의 상처가 옆으로 누운 도깨비 뿔을 연상시켜 붙인 이름.
17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60
담이 / 수컷 / 성체 (Male/Adult) 제주도의 전통 어업 형식의 일종인 원담에서 따온 이름. 2016년 9월 8일 원담에 들어와 나가지 않고 머무르기 시작하며 ‘담이' 라고 이름 붙임.
연구자 TMI 담이의 원담 방문은 매년 반복되고, 매년 연구원들은 담이가 원담에서 발견되 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뒷목을 부여잡곤 한다. 담이가 나갈때까지 매일 들 러 담이가 무사히 나갔는지를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원담은 자연지형과 물때를 이용하는 제주 전통어업의 한 형태이다. 돌로 담을 쌓아 밀물에 물과 함께 물고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썰물에 물이 빠지고 나면 남아있 는 물고기를 잡는다. 담이가 몇 번씩 들어가 연구원들의 속을 썩인 원담은 행원리 바닷가에 있다. 담이는 원담에 들어갔다가 몇 번의 밀물에도 나가지 않고 스스로 원담 안에 머무르며 느긋하게 유영을 하며 먹이를 먹기도 한다.
원담에서 처음
바다로 돌아갔다고
발견되 들어왔다고
생각되는 날
# of days
예상되는 날
18
2016/09/08
2016/09/09
<1
2016/11/05
2016/11/17
15-16
2017/09/18
2017/09/20
1-2
2017/10/25
2017/11/18-22
24-28
2018/06/22
2018/06/23
<1
2018/09/04
2018/09/06
1-2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62
시월이 / 암컷 / 성체 (Female/Adult) 2014년 10월에 발견되어 ‘시월이'라는 이름을 붙임. 돌고래의 사체 주위를 며칠간 머무르며 보호하는듯한 행동을 보이던 개체.
연구자 TMI 시월이의 이름을 지을 때, 좀 더 의미있고 밝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 오랜 시 간 고민했다. 결국 이름이 시월이가 되었다. 당시 상황을 좀 더 기억하고자 하 는 마음도 있었고, 시월이를 발견한 가을의 따가운 햇살과 찬바람을 함께 겪 던 상황이 자꾸 연상되기 때문이었다.
JTA071
수중 모니터링을 통해서는 몸이나 가슴, 꼬리지느머리 등의 상처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지만, 수중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져 개체식별에 사용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19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73
산이 / 암컷 / 성체 (Female/Adult)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산을 연상시켜 붙인 이름.
연구자 TMI
2018년 새끼와 함께 발견되며 암컷 성체임을 확인하였음.
처음 발견했을 때 산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산이라고 이름 붙였으나 이후 ‘산'이라는 형태에 더 그럴듯해 보이는 다른 개체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한번 붙인 이름이 입에 붙어버리면 어떤 좋은 이름을 붙여도 원래 이름을 부 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JTA085
애로우 / 암컷 / 성체 (Female/Adult)
2016
2016년 새끼를 처음 발견한 이후 (우측사진) 몇 달 뒤 새끼가 사라졌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2018년 다시 새로운 새끼와 함께 나타나는 애로우를 관찰할 수 있었다. 화살 끝처럼 생긴 등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애로우(Arrow)라고 붙임.
연구자 TMI
2016년 처음으로 배냇주름을 가진 새끼와 발견되며 암컷이며 성체인 것을
오랫동안 사용했던 이름이지만 기록을 남기면서 생각해보니 화살이라는 이
확인함.
름이 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입에 붙었으니 바꿀 수 없다.
20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86
2016
2018
돌고래 등지느러미의 상처는 돌고래들간의 상호작용, 포식자의 공격, 보트나 낚싯줄과 같은 인간에 의한 직간접적 피해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며 바뀌어간다. 기존의 상 처가 회복되어 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개체식별을 위한 카달로그는 매년 새로 관찰된 내용을 바탕으로 갱신된다. 변화는 매일, 매달, 매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2018년 JTA086의 등지느러미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끝부분이 크게 잘려나간 상처는 보트나 제트스키 등 인간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 여기서 꾸준한 기록의 필요성 이 드러난다. 지속적으로 기록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지 못하고 다른 개체로 분류하는 오류를 저지르게 될 수 있다.
JTA090
뽀
상처의 형태가 사람이 입술을 내밀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켜 붙인 이름. 연구자 TMI 이름을 붙인 연유를 설명할때마다 살짝 부끄럽다.
21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096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백도
이러한 큰 상처는 보트나 해양 레포츠 등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상처가 난 각도가 약 100°정도 로 보여 붙인 이름. 이름을 붙일 때 각도를 잰 것 은 아니다.
JTA103
등지느러미의 형태가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의 옆모습을 닮았다는 의견을 받아 붙인 이름.
22
모아이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 지느러미 상세 설명
JTA104
톱니바퀴처럼 생긴 등지느러미 상처가 앞니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을 받아 붙인 이름.
앞니 / 암컷 / 성체 (Female/Adult)
연구자 TMI 매번 이름을 헷갈려 앞니를 '이빨'이라고 부르는 연구원이 있다.
어린 새끼와 함께 어미-새끼 관계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암컷 성체임을 확인함.
JTA111
삼팔이 새끼
삼팔이 새끼
삼팔이
어린 새끼는 등지느러미의 상처가 거의 없어 추적이 쉽지 않아 특별히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처가 없는 어린 새끼들의 경우 추적이 힘들기 때문이다. 아주 어 릴 경우에는 함께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성체를 식별한 정보와 등지느러미의 각도를 조합하여 개체를 식별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새끼가 자라 어미와 떨어질때까지 식별할만한 상처가 생기지 않아 곤란을 겪기도 한다. 삼팔이의 새끼는 2018년도에도 꾸준히 삼팔이와 함께 다니고 있으며, 독특한 등지느러미의 각도와 미세한 상처로 현재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삼팔이 새끼의 등지느러미
연구자 TMI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삼팔이 새끼의 등지느러미가 삼팔이를 닮아 예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연구원들 사이에 지배적이다. 삼팔이 새끼가 삼팔이를 닮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23
24
'2018년 MARC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은 생명다양성재단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5
제작 MARC 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2019 이메일 | marckorea718@gmail.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MARCKorea718/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marc_korea/ ⓒ2019.MARC.All Rights Reserved 지원 생명다양성재단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