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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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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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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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목차 하나.
다람쥐의 인사
03
둘.
다양성의 근황
04
셋.
생명다양성재단 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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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생명 인포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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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하늘다람쥐가 물어오는 생명도토리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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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생명 특집 '쓰레기와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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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생명 초점 '해양동물의 혼획'
34
여덟.
알면 사랑하니까
38
아홉.
지구별 다람쥐 소식
40
열.
살아있다는건
42
열하나. 도토리 진열장
44
열둘.
생명다양성 알림
46
열셋.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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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의 인사
생명다양성재단
하나. 다람쥐의 인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늘다람쥐입니다. 잘 지내셨죠? 저야 뭐 별 일 없이 잘 지냈지요. 다람쥐의 삶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물론 찬찬히 뜯어보면 하루 안에도 온갖 일이 일어나긴 해요.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는 정말 조용한 날은 없어요. 한창 먹이 찾고 있는데 개가 달려들기도 하고, 재수 없게 밟은 가지가 부러진 적도 있답니다. 아 요즘에 부쩍 잦아진 일이 있긴 있어요. 날씨가 좋아지니까 사람들이 나무 아래나 잔디에 나와 노는데 마실 거랑 먹을 걸 잔뜩 들고 와서 즐기더라고요. 그런데 엄청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그럴 때는 완전 심봤다!를 외치면서 포식을 하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싶기도 해요. 먹는 것까지는 좋은데 숲이 계속 지저분해지거든요. 사실 그리고 배는 부르지만 몸에 좋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러다간 도토리가 맛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어딜 가도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이상한 물건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게 부쩍 많아지긴 했어요. 사람들이 한 번 왔다 가면 뭔 알 수 없는 게 그리 많이 남는지. 버린 것들을 두고 쓰레기라 부르던데 저는 이상해요. 왜 쓰레기라는 게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그래도 남이 버린 것까지 치워 가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 거 보면 잘 하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하늘다람쥐 26호> 좀 더 잘 해보려고요. 그럼 같이 출발해요!
하늘다람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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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둘. 다양성의 근황 <다양성의 근황> 코너는 회원 여러분에게도 열려있습니다. 자연과 환경, 그리고 우리 주변의 생명다양성에 대해 그 어떤 사진도 괜찮으니 hello@diversityinlife.org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조유정
그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오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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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접시 #이화여대축제 조유정
접시까지 먹을 걸로 만들면 쓰레기 완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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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먹는까치 요즘 까치는 별 걸 다 먹어. 결국 방울토마토 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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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위쓰레기 더러 치우라는 거지?
그냥 올려놓으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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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뭐고?
다 마시지도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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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근황
생명다양성재단
김산하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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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코네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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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거의 눈에 안 띄는 이런 풍경이 좋다.
#쓰레기불법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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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다너
돌아간다 #꼭
게로 기 #결국너에
레기는? 정에 의하여 않고 배출한 쓰 및 제68조 규 분리수거 하지 물관리법 제8조 기 폐 , 면 되 게 투기하 쓰레기를 무단 과됩니다. 의 과태료가 부 100만원 이하 댓글 달기 ...
이상미
안재하
좋아요
#부분탈모아님 #부분생 장?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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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얼마나소중해야 #떡볶이를뽁뽁이로 쌀수있나요 #맛있긴했어요 배기구 주변에 먼저 자라
난 담쟁이
떡볶이가 소중하긴 하지만.. 꼭 뽁뽁이까지 필요했나요. 댓글 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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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생명다양성재단 활동소식 생명다양성재단
제 26호
2019년 여름
인기 프로그램, 생활식물생태학 오늘은 어떤 식물을 만나셨나요? 신록의 계절 5월이 지나가고 예쁜 초록에 깊음과 푸르름이
람들이 커피나 차를 마시지만 그 음료가 식물에서 왔다고 생
더해지는 6월입니다.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은 이화여대 안
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내가 먹은 아침, 점심, 저녁의
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정적이지만 사무국 직원들은 도심
음식이 쌀이나 밀, 배추 등 이었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많지 않
안에 커다란 녹지를 매일 누리는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캠퍼
고 나무로 만든 책상이나 연필, 종이도 한 때 어딘가에 나무로
스 안 깊은 곳에는 나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아름드리나무들
서있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어
이 꽤 많습니다. 정문에서 ECC를 지나 본관 옆으로 들어서면
쩌면 매 순간 식물이나 식물이었던 것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
진선미관 앞 플라타너스, 낙우송 등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깜
니다.
짝 놀랄 정도의 위용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런 커다란 나무 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식물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꽤 많은 식물들을 알고 있습니다. 소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느티나무, 신갈나무, 은행나무, 진
이대역 3번 출구에서 정문까지 가는 길에는 은행나무가 가로
달래, 철쭉, 개나리, 민들레, 제비꽃, 참나물, 상추, 고구마, 감자,
수로 심어져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연둣빛이 도는 노랑 은행
고추, 배추, 무, 쌀. 앞에 나열된 식물들은 무려 20종입니다. 곰
나무 수꽃이 바닥에 흐드러지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많은 사
곰이 생각해보면 이름을 알고 있는 식물은 훨씬 많고 꽃이 피
람들이 은행나무를 알고 지나다니고 있지만 바닥에 떨어진
었을 때 구분할 수 있는 식물도 꽤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은행나무 꽃을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사 단지 그 식물들이 '우리와 같은 생명을 가진 생물'이라는 인식 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식물은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생 각하지 않고 배경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식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나 만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식 물은 동물인 우리와 다르게 정말 오래 살고(세계 최고령 나무 인 므두셀라는 약 4,900살), 정말 크고(캘리포니아 레드우드의 키는 약 100m), 정말 그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씨 앗일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한 자리에서 한 평생 자기 몸속에 시간과 공간의 기억을 저장합니다. 햇빛과 바람, 비 등 자연적 은행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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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요소뿐만 아니라 산불, 가지치기 등 교란에 의한 흔적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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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활동소식
생명다양성재단
세계 최고령 나무인 무드셀라는 약 4,900살이다.
고스란히 담아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나무의 나이테를
최순우 옛집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유명한
보며 그들이 지나왔을 긴 과거의 시간들을 추측하기만 할 뿐
고 최순우 전 국립중앙박물관장님께서 1984년 작고하실 때까
입니다. 이런 식물들을 이해하는 것은 짧은 우리의 삶에 또 다
지 사셨던 근대한옥입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2002년 시
른 깨달음과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식물생태
민성금으로 매입한 뒤 보수・복원 후 2004년부터 일반에게 개
학은 우리 생활 속에서 주변의 식물들을 발견하고 나의 생활
방하고 있는 시민문화유산 1호입니다. 작은 앞마당과 뒷마당
과 내가 만나는 식물의 교차점에서 관계를 이해하고자 시작
에는 자연을 집안에 들여놓은 듯 신갈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되었습니다.
수국, 모란 등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었고 지금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옛집의
2019년 생활식물생태학은 봄이 시작되는 4월부터 현재 세 번
마당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가장
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한 번은 이화여대 통섭원에서 오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신갈나무가 정원수로 심어져 있는 것이 아
엔테이션을 진행하였고 두 번은 최순우 옛집에서 내셔널트러
닐까 생각됩니다. 대부분 정원에는 수형이 멋진 소나무나 꽃
스트 문화유산기금 주최 행사에 생활식물생태학 프로그램으
이 예쁜 조경수들을 주로 심어서 관리하고 뒷산에서 쉽게 만
로 참여하여 생명다양성재단 회원들을 함께 모셨습니다.
날 수 있는 너무 흔해빠진 도토리나무를 정원에 심지 않기 때 문입니다. 그런데 최순우 옛집 뒷마당에서 가장 잘 자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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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최순우 옛집
는 키 큰 나무는 신갈나무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보는 신갈
느낌을 가지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 직접 체험하고 느껴야만
나무는 산에서 만나는 신갈나무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식물과 얼마나 가까운지, 얼 마나 많은 관계를 맺고 함께하고 있는지는 모두가 깨달았으
최순우 옛집에서의 첫 번째 시간은 봄비가 내리는 4월, 두 번
면 합니다. 먼 열대우림이나 울창한 숲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째 시간은 이른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았던 5월에 진행됐습니
바로 오늘 우리의 식탁, 우리의 거리, 우리의 생활 속 식물들을
다. 안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국차를 마시며 내 주변의 식
알고 사랑하기를 그리고 표현하기를 바래봅니다.
물을 발견하는 즐거움, 즐기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 고 마당으로 나와 함께 식물들을 들여다봅니다. 꽃을 보고, 향
내 주변의 식물을 발견하고, 즐기고, 어떠한 실천을 다짐하고,
기를 맡고, 나무의 수피를 쓰다듬고, 아래 떨어져 있는 잎을 주
나의 야생성과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한 생활식물생태
워봅니다. 툇마루에 앉아 봄비와 초여름의 바람 한 줄기를 맞
학은 2019년 여름, 가을, 겨울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으며 잘 가꿔진 뒷마당의 식물들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대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을 생명다양성재단과 생활식물생태
부분 잘 알고 있는 식물들이었지만 마치 오래된 친구의 전혀
학 시간에 초대합니다.
다른 면을 발견하는 것처럼 나와 가까운 주변의 식물들을 새 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식물을 좋아하고 이해하기를 바랄 수는 없습 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어떤 일이나 사물 따위에 대하여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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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활동소식
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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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순우 옛집의 정원 2. 4월 26일 최순우 옛집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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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월 24일 최순우 옛집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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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양서류 생태통로 모니터링
사진_권세라
2016년 생태통로를 설치한 금산 두꺼비 서식지. 5월 25일.
사진_권세라
생태통로 설치 예정인 대전 찬샘마을 둠벙. 5월 11일.
모든 생명체에게 마찬가지이지만, 봄은 양서류에게 무척 중요한 계절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번식활동에 돌입 해야 하기 때문이죠. 번식활동은 산란에 필수적인 물을 찾아가기 위한 양서류들의 왕성한 이동을 야기합니다. 그들의 자유로운 이동 과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 본 재단은 생태통로 설치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에는 설치된 생태통로가 잘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과, 새로 설치하고자 하는 곳의 사전조사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습니다.
2016년 양서류 생태통로 설치 후 2017년 모니터링에서 로드킬이 0으로 기록되고 안정적인 산란이 확인됐던 금산의 생태통로를 점검 하고자, 올해 3~5월 번식기 동안 5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는 이화여대 행동생태연구실의 권세라 연구원이 맡아 완료 하였으며, 6월동안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감속 팻말을 설치한 대전 찬샘마을도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생태통로 설치에 앞서 개구리의 종, 이동 시기, 이동량, 로드 킬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주민과 생명다양성재단이 번갈아가며 3회 모니터링했습니다. 본 자료 또한 번식기가 끝나 는 6월 이후 종합되어 생태통로 설치 후 비교할 예정입니다.
<뿌리와 새싹 들판> 제1회 개설 뿌리와 새싹 활동은 우리 주변의 각종 환경 문제를 풀기 위해 누
시 반에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 362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그룹이 이미 전개하고
본 재단의 김산하 사무국장은 뿌리와 새싹 활동이 세상에 미치는
있는 활동을 보다 더 넓은 범위로 확대하고 영향력을 키울 수 있
영향과 활동을 확장하는 방법에 관해 강연하였고, 이어서 그리니
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올해부터 <뿌리와 새싹 들판> 프
즘 프로젝트와 이큐브 등 이화여대에서 활동하는 소모임의 발표
로그램이 개설되었습니다. 들판은 우리가 속한 곳보다 더 넓은
와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에 걸맞은 다
세계로 나아가 활동이 실질적인 여파를 가질 수 있도록 멘토링
양한 들판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고자 합니다.
하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그 첫 시간이 지난 5월 27일 오후 5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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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활동소식
생명다양성재단
생명다양성재단 특별강좌 개최
생명에 대한 올바른 앎과 탐구에 모든 사업의 기초를 두고 있는 본 재단은 매년 특별강좌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번째 특 별 강좌로는 국내 최초의 야생 영장류학 박사인 김산하 사무국장이 <도시 영장류, 밀림으로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서울시 망원동 소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지난 6월 7일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가량 열린 본 강연에서는 생태적 삶을 향한 영장류 학적 전환을 모색하는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도시라는 밀림 속에 사는 현대인이 어떻게 하면 생태감수성을 회복하여 작금의 환경파 괴 및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연에 이어 열띤 질의응답 시간이 벌어져 강연자와 청중이 직접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의 특별강좌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뿌리와 새싹 장학혜택 공모 및 선정 뿌리와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 그리고 물이 필요합니다. 자발적인 의지로 참여하는 각 회원들의 마음 이 햇빛이라면, 재단이 회원들에게 드리는 활동지원비를 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뿌리와 새싹의 성공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소나기, 호우 그리고 달구비>라는 이름의 장학혜택은 지난 5월 13일에서 31일까지 뿌리와 새싹 소모임을 대상으 로 신청을 받았습니다. 본 혜택은 이미 결성되어 활동하는 소모임은 물론, 신규로 생긴 모임이나 과거에 지원받았던 팀도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접수된 프로젝트를 심사한 결과 총 4개의 팀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결과와 간단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학금 종류
장학 성격
지원 기간
소모임 명단
호우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금
2019년 6월 - 2020년 2월
그리니즘 프로젝트 (팀장: 김지현)
2019년 6월 - 12월
동물실험대체스터디 (팀장: 조경림)
2019년 7월 - 11월
the 라온하제 (팀장: 진관우)
2019년 6월 - 11월
이싹 (팀장: 곽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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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넷. 생명 인포 파일
양천구청, 계속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생태공원 양서류 떼죽음 방치
지난 4월 15일과 6월 5일, 안양천 생태공원에서는 수 천마리의 올챙이가 떼죽음을 맞았습니다. 생태공원 근처를 오가는 시민들과 학생들 소모임이 10회 이상 양천구청에 연락해 근본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방편적인 대처만을 했기 때문입니다. 양천구청은 민원 제기를 모면하는 식의 대응이 아닌, 생태공원 내 생물과 서식지를 보호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합니다.
사진 | 메리스템 박정우, 생명다양성재단
올해 4월 15일과 5월 6일 안양천 생태공원에서는 수 차례의 민원과
목동의 안양천 생태공원에는 5종 이상, 수 십 마리의 개구리들이 번
급수 요청에도 불구하고 양천구청의 방치로 인해 두 번이나 수 천
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개구리들은 매년 아슬아슬한 번식
마리의 올챙이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기를 맞고 있습니다. 알을 낳는 연못에 물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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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인공연못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양천구청은 4-5일 간격으로 연
이 연못의 양서류는 뿌리와 새싹 소모임 메리스템이 생명다양성재단
못에 안양천 강물을 급수합니다. 하지만 햇볕이 강해지는 초봄엔
과 함께 보호하며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채집을 금지하는 팻말을
1-2일만에도 물이 바짝 말라버립니다.
설치하기도 하고, 물이 모자라면 급수를 요청하고, 급류가 너무 세면 양서류를 연꽃연못으로 옮겨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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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물이 충분하지 않아 소모임 메리스템은 알과 올챙이
4월 15일 결국 물 부족으로 올챙이 수 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양
를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고, 현장에서 5회, 전화 민원 3회를 통해
천구청은 이에 대해 '연꽃 발아를 위해 물을 다 빼야 한다'는 사실 무
더 잦은 급수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했으나 양천구청은 그때그
근의 말을 하며 다음 날 뒤늦게 급수하고, 앞으론 안정적으로 하겠
때 임시적인 대처만 했습니다.
다는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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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이 후에도 4월에서 5월 사이에도 연못은 물이 자주 부족해 5번의 현장 요청 및 2회의 전화 급수 요청을 해야 했습니다.
또한 5월 4일 논에 물을 완전히 빼겠다는 말을 듣고 메리스템과 시 민들은 올챙이를 가장 안정적인 곳으로 이주시켰습니다. 3시간에 걸친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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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결국 5월 6일, 물 부족으로 지난 번보다 더 많은 수 천 마리의
그 동안 메리스템과 시민들은 총 5회 이상의 통화와 10회 이상의 현
올챙이가 2차로 대량 폐사하고 단 한 그룹만이 생존했습니다. 이주
장 요청, 전자 민원을 했지만 양천구청은 안일한 태도로 일관한 것
작업이 하루라도 늦었으면 큰일날뻔 했던 것이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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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양천구청은 재단에 다른 건으로 전화를 걸어왔고, 재단에서 먼저
연못에 산란하는 4-5종의 보호종 양서류를 보호하기 위해 학생과
생태공원 급수에 대해 문의하자 ‘전화가 오면 현장 담당자에게 전
주민들은 노력하는데 정작 양천구청은 급수요청을 외면하고 양서류
달은 하고 있다’, ‘개구리가 살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나요?’, ‘민원
의 떼죽음을 알면서도 방치하였습니다.
은 다른 부서로 전달된 것 같습니다’ 등의 무성의한 답변만 하고 마 치 이 통화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완료된 것처럼 민원에 답변을 게 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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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은 ‘생태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시민의 급수요청에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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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서도 도심 속 서식지 역할을 하는 자연 공간과 그곳에 살
히 임하고 설사 요청이 없어도 연못에 물을 유지하여 양서류가 죽는
아가는 생물과의 공존을 원하는 시민으로서 담당자에게 전화나 민
걸 막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원으로 함께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원 전화: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주무관 양송희, 02-2620-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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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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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여섯. 생명 특집
쓰레기와 동물 어느 해이건 돌아보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그런데 작년인 2018년은 특별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환경 문제가 우리 사회에 직접적으로 침투한 본격적인 해였다고 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환경 문제 실증의 해였던 것이다. 연초에는 미세먼지가 무척 심각했고 이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여름에는 폭염이 들이닥쳤다. 다른 어느 때보다 환경 이슈가 급부상한 와중에 일회용 잔을 카페 내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과 마트에서 비닐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바야흐로 환경문제가 말 그 래도 피부에 와 닿는 때가 된 것이다. 각종 환경 이슈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으로서 무기력하게 느껴지기 쉽다. 심지어는 억울하 기도 하다. 제주도 비자림로의 벌목, 아마존의 밀림 파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모 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름철을 뜨겁게 달군 폭염도 문제라면 문 제지만 일개 개인이 어쩐단 말인가? 무더위 속에서 정신 차리고 사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산적한 문제 중에 우리 한 명, 한 명과 깊이 연관되고 모두 하기에 따라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이슈가 한 가지 있다. 바로 쓰레기이다.
쓰레기, 문명의 이면 아닌 전면 동물,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자 - 바다 쓰레기로 고통 받는 동물들 - 한국의 바다 쓰레기, 한국의 동물 - 육상 쓰레기로 인한 동물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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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쓰레기, 문명의 이면 아닌 전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말은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
우리가 속한 사회는 멀쩡한 것을 단 번에 쓰레기로 둔갑시키
부터는 물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는 작용이 가장 왕성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소비
다. 뭣 모르고 흘린 걸 주워준 어머니로부터 첫 훈계를 받은 후
와 끝없는 성장 모델에 기초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그동안
당장은 아니더라도 점차적으로 쓰레기를 대하는 자세를 체득
이렇게 발생하는 쓰레기를 사실상 외면해왔다. 경제활동의 부
하게 된다. 그토록 오래 배우고 들은 얘기인데도 눈을 들어 주
산물, 또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수반되는 불가피한 이물질 정
변을 둘러보면 실상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가장 기본적인 사
도로 취급한다. 그래서 쓰레기의 처리와 발생 자체에 대해 크
회규범으로 여겼던 올바른 쓰레기 배출 행동은 예상했던 것만
게 고민하지 않고 어딘가에 마구 쌓아두거나, 땅에 묻거나, 태
큼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우는 식으로 대해왔다.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등장하고 나서 쓰
쓰레기 대란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재조명하게 해주는 계기
레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것처럼 인식되었다. 그런데 뚜
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양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불필요하게
껑을 열어본 재활용의 실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가령 1950
만들어지고 잠깐 사용되었다가 버려지는지. 그러나 이 문제에
년대부터 생산된 지구상의 모든 플라스틱 중 지금까지 실제
집중된 사회와 대중의 이목은 늘 그렇듯 금세 다른 곳으로 옮
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겨우 9%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2018
겨가고 변한 것이 썩 많지 않은 현실만 덩그러니 남아 버렸다.
년에 발표되었다. 아무것도 해결되고 있지 않다는 것. 그것이 쌓여만 가는 쓰레기가 주는 메시지라는 것이 또렷해진 것이다.
쓰레기라는 개념은 생각해보면 신기한 면이 있다. 왜냐하면 세상 모든 것은 쓰레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오 래 방치하거나, 망가지거나, 가치를 잃고 나면 아무리 소중했 다 하더라도 한 순간에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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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문명의 이면이 아닌 전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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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특집
생명다양성재단
동물,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자 자연 생태계에서는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다. 모든 것은 죽으
하며 시공간에 흩어진 자원을 모은다. 이러한 선택적 수집의
면 썩어서 재순환되어 생태계로 다시 편입된다. 그에 반해 인
행동이 섭생의 기본을 이루는 동물이기에 서식지에 침투한 쓰
간이 개발한 각종 신소재 및 석유화학제품은 쓰고 난 뒤 폐기
레기는 동물의 삶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동물
되면 자연적으로 처리되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한 것이 특징
은 쓰레기와 접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쓰레기와 엮이게 된
이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눈앞에서 치우고 싶기 때문에 흐르고
다. 영양물질로 착각해서 섭취를 하거나, 우연히 쓰레기가 몸
흘러 결국 인적이 드문 곳에 모아두게 된다. 즉, 쓰레기는 인간
에 걸려 계속해서 지니고 다니거나, 둥지 등에 필요한 재료로
의 주요 활동영역 밖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매립장이나
적극적인 쓰레기를 모으는 등 그 양상은 가지각색이다. 방대한
취수장은 모두 그런 곳에 생긴다. 그런데 인간의 주요 영역 밖
쓰레기의 양과 종류, 그리고 쓰레기가 침투한 지구 곳곳의 서
은 모두 다른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곳이 숲이든, 들판이
식지와 동물 간의 상호작용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따라서 쓰레
든, 바다이든, 생물이 살고 있지 않은 텅 빈 공간이란 없다. 그
기가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어떤 전형적인 그림을 그리기
래서 쓰레기는 그것을 만드는데 조금도 기여하지 않은 생물이
란 불가능에 가깝다. 본 특집 기사에서는 쓰레기로 인한 동물
감당하게 되는 매우 모순적인 구조를 일으키고 있다. 인간이
의 피해가 비교적 잘 알려진 해양 동물의 사례를, 특히 플라스
만들어 쓰고 버리고 잊어버릴 때, 그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
틱 쓰레기를 중심으로 소개하려 한다. 아울러 육상의 사례로는
자는 따로 생긴다. 바로 동물이다.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야생 동물의 행동 및 생태의 변화에 대해 고찰해보기로 한다.
동물은 속성상 살아가기 위해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자 신이 필요로 하는 먹이를 찾아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이동을
동물,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자
바다 쓰레기로 고통 받는 동물들
쓰레기는 크게 매립, 소각, 재활용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실상을 들춰 보면 온갖 문제가 산적해 있음을 알게 된다. 재활용이 되어야 할 많은 쓰레기는 상태 가 청결하지 않거나 여러 소재가 혼합되어 있어 결국 다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매립 된 쓰레기 또한 매립장의 여건에 따라 홍수가 일어나면 유출되기도 한다. 또한 상당량 의 쓰레기는 처리 시스템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에 수출되는 것이 현실이다. 즉, 최종 폐 기의 단계를 다른 국가에 이관한 것일 뿐이기 때문에 당장 한반도의 해역으로 유출되지 는 않아도 다른 경로를 거쳐 자연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바다 는 지구의 쓰레기가 총집결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육상은 인간의 주거 및 산업시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가 임의적으로 퍼지기는 어렵 다. 그러나 바다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국경도, 통제력을 발휘하는 정부도 없는 바다는 그래서 쓰레기가 가장 쉽게 버려지고 또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곳이다. 다양한 바다 쓰레기 중 한 가지 가장 문제적 종류를 꼽으라면 단연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억 톤의 플라스틱이 소비된다.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좋아 용기나 외장재로 쓰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바로 같은 이유로 인해 생분해가 되지 않으며 오직 빛에 의해 더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기만 한다. 즉, 높은 쓰임새의 이면에는 자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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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 NOAA 해양쓰레기 프로그램
ⓒ 미국야생동물부본부
하와이의 미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해변에 밀려온 쓰레기
처리되지 않는 골칫덩이가 감춰진 샘이다. 플라스틱 중에서도 1회용 제품은 말 그대로 한 번 쓰고 폐기하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세계 플라스틱 생 산량의 1/3이 일회용 제품을 만드는 데에 쓰이고 있을 정도로 쓰레기에 합류하는 플라 스틱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다. 일분마다 일백만 개의 플라스틱 병이 사용되고 있으 니 말 다 한 셈이다. 바다에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크게 생물이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거나, 몸에 걸리 고 엉켜 정상 섭생에 심각한 지장을 주거나, 플라스틱을 통해 유해 화학물질이 전달되 거나, 플라스틱을 매개로 외래종이 이동하는 등의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흔히 사 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로는 PET, PP, PE, PS, LDPE, HDPE 등으로 전체 플라스틱 생 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바다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주로 크기로 분류 하는데 25mm 이상을 대형, 5mm 이하를 소형, 그 사이를 중형으로 구분한다. 바다 플 라스틱 쓰레기의 80%는 육지에서 유래한다. 특히 집중화된 산업이나 주거 단지로부터 발생하는 쓰레기가 광역수계를 거쳐 바다로 나아가는데,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전체의 90%가 총 10개의 강으로부터 공급된다고 한다. 이중 8개는 아시아에 있으며 남중국해 와 인접한 하천 하류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이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다 플라스 틱 쓰레기의 나머지 20%는 어업으로부터 발생한다. 매년 약 640,000톤의 어업기구들 이 바다에 폐기되는데, 특히 여기에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튼튼한 그물망 등이 포함 되어 많은 동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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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 동물은 무척 많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먹 고 또 새끼를 먹이는 행동은 바다 새에서 많이 발견된다. 가령 알바트로스, 슴새, 바닷 제비 등의 경우는 자연적인 먹이와 플라스틱의 생김새가 유사해서 섭취하게 된다. 플라 스틱을 먹으면 위장 용량의 축소, 성장 저해, 내장 손상, 장 폐쇄, 쇼크사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먹지 않더라도 플라스틱 물질에 걸려 목이 조이거나, 쓰레기로 인해 체중이 증가해 하루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기도 하며, 먹이 찾기 효율이 낮아지고 익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장기적으로는 위장 효소 분비 저해, 스테로이드 호르몬 저하증, 배란 지연, 번식 실패 등으로도 이어진다. 물의 수면에서 사냥을 하는 조류가 플라스틱 섭 취나 플라스틱에 얽히는 문제 두 가지 다에 가장 취약하다. 풀마갈매기나 슴새의 경우 조사된 종의 약 65%가 장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또한 이러한 플라스틱은 새끼 에게 먹여 후대에 전달되기도 하는데 어떤 종에서는 어린 개체의 플라스틱 섭취량이 성 체보다 높게 나오기도 했다.
ⓒ Chris Jordan
ⓒ Chris Jordan
미드웨이 메이톨 미국립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발견된 알바트로스 새끼. 어미가 물어다준 플라스틱을 먹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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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 NOAA 해양쓰레기 프로그램
그물에 걸린 푸른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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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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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취약한 또 하나의 동물이다. 수중에 떠다니는 비닐봉지 는 거북이의 먹이인 해파리와 유사한 모양이기 때문에 먹이로 오인되기 쉽다. 죽어서 부검된 바다거북의 장에서는 낚싯줄, 밧줄, 어망, 스티로폼, 비닐봉지, 식스팩링(맥주 캔 6개를 묶는 플라스틱) 등이 발견된다. 총 371마리의 장수거북을 조사한 결과 37.2% 의 개체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고, 8.7%는 장내에 먹이가 통과하는 것을 막고 있었 다. 경우에 따라서는 암컷의 생식기 내에 틀어 막혀 산란을 막고 있기도 하였다. 붉은 바다거북의 경우 불법 어획된 54마리의 개체를 조사한 결과 79.6%가 장에 플라스틱을 담고 있었다. 이밖에도 지난 2000년에서 2010년까지 향유고래와 돌고래를 비롯하여 총 48종의 고 래에서 장내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60-70년대 수준의 10배 이상 되는 수치이 다. 조류나 바다거북만큼 충분한 자료가 있지는 않지만 비슷한 양상이 그려지고 있다. 북태평양환류의 중심에서 채취된 물고기 670마리의 35%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는데, 2011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매년 12,000-24,000 톤의 플라스틱이 어류에 의해 삼 켜진다고 한다. 종과 지역에 따라 플라스틱에 의한 피해의 정도와 범위는 상이하다. 그 러나 경향성은 의심의 여지없이 뚜렷하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모든 해양 동물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해변에 쓸려온 향유고래의 위에서 자동차 엔진 커버, 13m의 새우잡이용 그물 등의 플라스틱이 대량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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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동물,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자
한국의 바다 쓰레기, 한국의 동물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역시 바다 쓰레기로 인한 야생동물의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는 이런 국제적인 추세와 전혀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로
출처: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2012, 해양쓰레기 생물피해 사례집, 디자인지호 Gregory, M.R., 2009. Environmental implications of plastic debris in marine
인해 동물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아직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이 2012년에 발간한 <해양쓰레기 생물피해 사례집>에 어떤 동물이 어떤 피해를 받는지에 대한 정보가 잘 나타나 있다. 본 연구는 2010년 초부터 2011년 말까지 2년 동 안 여러 기관과 시민단체 그리고 개인이 참여하여 바다 쓰레기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였
settings—entanglement, ingestion,
다. 조사 결과 총 40건이 수집되었는데 이 중 발견 당시 동물이 살아있는 사례는 총 18
smothering, hangers-on, hitch-hiking
건에 불과했다. 이중 발견 후 날아간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조사자에 의해 구조되어
and alien invasions.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야생으로 돌아갔는데 조기 발견하면 구조의 확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Biological Sciences, 364(1526), pp.20132025. LI, W.C., Tse, H.F. and FOK, L., 2016.
본 조사 결과 피해를 입은 동물의 대부분이 조류(85%)였고 상괭이와 고라니 등 포유 류가 각 2건, 그리고 갑각류로는 말똥게가 1건 보고되었다. 상괭이는 어업용 낚싯바늘
Plastic waste in the marine environment:
에 걸린 상태였고, 고라니와 말똥게 모두 버려진 정치망에 걸린 채로 발견되었다. 조류
A review of sources, occurrence and
중에서는 괭이갈매기가 가장 많이 피해를 입었으며, 쇠부리슴새, 중대백로, 저어새, 청
effect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566, pp.333-349. Sigler, M., 2014. The effects of plastic pollution on aquatic wildlife: current situations and future solutions. Water, Air, & Soil Pollution, 225(11), p.2184.
둥오리도 각각 2건씩 나타났다. 야생 동물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쓰레기의 종류는 취미용 낚시 도구로서 전체의 72.5%를 차지하였다. 낚시 도구 중에서도 낚시 바늘이 가장 자주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탔는데 총 20건 중 삼킨 경우가 15건, 걸린 경우가 5건 이었다. 동물이 낚시 바늘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는 거기에 걸린 먹이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괭이 갈매기 유조 작은 낚싯바늘을 삼킨 경우가 3건 관찰되는 등 나이 가 어린 개체에게도 낚시 도구의 피해가 발견되었다. 취미용 낚시 도구가 가장 많은 피 해를 일으켰다는 조사 결과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낚시 인구의 상황에 비추어봤 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블로그 (http://cnwarc.blogspot.com)
낚시줄에 다리와 몸이 감기고, 낚시 바늘을 삼킨 괭이갈매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수술 받고 2달에 걸친 회복 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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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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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자
육상 쓰레기로 인한 동물의 피해
육상 동물이 쓰레기로 받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 가량 음식 쓰레기가 좋은 예이다. 쓰 레기가 있는 장소에 가까운 동물은 대부분 이러한 인위적 먹이를 섭취하는 비율이 대폭
출처: Ditchkoff, S.S., Saalfeld, S.T. & Gibson, C.J. (2006) Animal behavior in urban ecosystems: Modifications due to human-
증가한다. 특히 조류나 중소형 육식동물에서는 인간에 의해 먹이 섭취가 흔히 달라지 며, 식습관에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음식 쓰레기는 동물에게 사냥/탐색이 필요 없 고 고밀도로 제공되는, 쉬운 ‘인위적’ 먹이가 되는 것이다.
induced stress. Urban Ecosyst 9: 5. M. Murray et al. (2015) Greater
그러나 이 인위적 먹이 자원으로 인해 동물의 행동과 생태가 바뀌며, 이에 따라 동물에
consumption of protein poor
게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인간의 쓰레기를 뒤질 수 있는 너구리와 같은 동물은 도
anthropogenic food by urban relative to
시에서 먹이를 더 많이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생존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연구 결과
rural coyotes increases diet breadth and
도시의 너구리들은 시골의 너구리에 비해 이동 반경이 작고 계절별 변화가 없는 등 행
potential for human–wildlife conflict. Ecography 38: 1235-1242
동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소풍 장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너구리가 접근 가능한 쓰레기가 방치되어 먹이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Suzanne Prange, Stanley D. Gehrt, Ernie P. Wiggers. (2004) Influences of Anthropogenic Resources on Raccoon (Procyon lotor) Movements and Spatial
하지만 양과 달리 질은 더 낮은 경우가 많았을 뿐 아니라, 음식 쓰레기를 먹으러 모여 든 동물의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야생동물과 인간 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질병 전염율
Distribution. Journal of Mammalogy Vol
이 증가한다. 그 결과 도시 야생동물의 전염병이 퍼져있는 정도가 시골 야생동물에 비
85: 483–490
해 더 높은 경우가 종종 있다. 도시의 쿠퍼매는 시골 쿠퍼매보다 새끼에게 가져오는 먹 이량이 두 배였지만, 먹이 내 기생충으로 인해 둥지당 치사율은 더 높았다. 도시의 코요 테는 시골의 코요테보다 사냥량이 적고 가공된 인위적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위적 음식은 질이 낮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식으로서, 특히 병든 코요테 의 경우 인위적 음식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코요테들은 사람들의 뒷마 당에 나타나 신고를 받은 동물들이기도 했다. 또한 무리 생활을 하는 몽구스는 쓰레기 를 뒤지는 경우가 사냥하는 경우보다 더 많이 싸웠고, 이로 인해 외상이 증가했으며, 이 를 통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인 결핵 감염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 Maj. Tammy
미공군기지에서 발견된 코요테. 코요테는 민가에서 흔히 볼 순 없지만 종종 뒷마당에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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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인간의 음식 쓰레기를 먹는 동물에게 살충제 등 오염물질의 축적 또한 뚜렷이 확인된다. 도시에서 번성하는 붉은 여우 402마리의 위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위 내용물의 반 이 상이 음식 쓰레기였는데, 이는 번식능력을 낮추고, 면역 기능 이상, 폐사로 인한 개체군 감 소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기염소 축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1년 미만의 새끼 붉은 여 우들은 어미의 젖을 통한 염소축적량이 뚜렷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도시에 사는 집 참새는 시골에 사는 같은 종에 비해 납 수치가 뚜렷이 높게 나타났다. 음식 쓰레기의 또 다른 부작용은 도시로 동물을 끌어들여 로드킬 등의 사고로 사망률이 높 아지는 것이다. 미국의 네바다에서 도시 근방에 사는 흑곰을 10여 년간 추적 조사해 더 야 생에 사는 흑곰과 비교한 결과, 도시 곰들은 쓰레기로 섭취하는 식사량이 많아 몸무게가 평 균 30% 더 나갔다. 이에 따라 번식도 몇 년 앞섰다. 하지만 조사에 참여한 12마리의 도시 곰들은 모두 차에 치여 시골에 사는 곰보다 훨씬 더 일찍 죽었으며, 도시에서 태어난 새끼 들도 로드킬로 인해 사망률이 극심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도시는 최악의 곰 덫 이 되고 있다.’고 했다. 쓰레기라는 풍부한 먹이 자원이 곰들을 산간에서 끌어들여 죽음을 맞게 하는 것이다. 음식물 포장 쓰레기로 인한 피해 또한 크다. 최근 꾸준히 발견되는 사례는 바로 야생 동물 의 머리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등의 용기에 끼는 경우다. 도마뱀 같은 파충류를 비롯해 스 컹크, 고슴도치, 너구리, 각종 조류 등 중소형 동물부터 여우, 코요테, 사슴, 늑대, 흑곰까지 다양한 동물이 피해를 입는다. 그릴에서 기름받이로 쓴 콜라캔, 음식 저장용 플라스틱 용 기, 아이스크림 컵 뚜껑, 과자봉지, 땅콩버터가 들었던 유리병 등 음식이 남은 채로 버린 쓰 레기는 동물을 유인하는 덫 역할을 한다. 머리가 낀 채 발견된 동물은 많은 경우 탈수와 심 각한 영양 부족 상태가 되며, 도로에서 헤매다 로드킬이 되거나, 쓰레기가 끼인 이상한 모습 때문에 무리에서 쫓겨나 혼자 다니기도 한다. 2009년 영국 맥도날드는 고슴도치가 맥플러 리 아이스크림 컵 뚜껑에 끼는 경우가 많다는 시민단체의 항의에 따라 뚜껑의 디자인을 바 꾸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까지도 여전히 씻지 않고 버린 아이스크림 뚜껑에 낀 고슴도치 는 발견되었다. 인간의 영역과 쓰레기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의 고통의 종류와 강도도 똑같 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 맥플러리에 머리가 낀 고슴도치.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 영국에서는 디자인을 변경했다. 2. 인도 나그푸르 숲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통에 머리가 낀 늑대. 사진가가 발견해 구조팀과 함께 통에 뺀 뒤 놓아주었다. 3. 로드킬을 당해 죽은 플로리다흑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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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특집
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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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nay Panp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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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FS_Carrie Seke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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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26호
아홉. 지구별 다람쥐 소식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가 세계적 대세 무엇 하나를 사도 피해가기 어려운 플라스틱.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함부로 버려지는지는 이를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 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개별 포장된 빵이나 과일에서부터 배달음식용 일회용 플라스틱까지 그 사용량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과용이 지구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또한 널리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을 강력하게 규제하려는 움직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유럽의회는 지난 3월 식기, 빨대, 면봉 등 1회용 플라스틱을 2021년까지 모든 회원국에서 금지하는 법안 을 가결하였습니다. 2025년까지 모든 플라스틱병은 최소 25%가 재활용소재로 만들어져야 하며 2029년까지 이 비율 을 90%로 늘이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브렉시트 문제를 당면한 영국은 한 발 더 나아가 내년 4월까지 플라스틱 빨대 와 면봉 등을 금지한다고 지난 5월에 발표하기에 이르렀죠. 이러한 조치는 그전에 이루어진 사전 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플라스틱 빨대의 금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힘을 받았습니다. 캐나다는 저스틴 트루도 총리가 직접 나서 이르면 2021년까지 ‘해로운’ 1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며 플라스틱 금지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일 회용 플라스틱 금지에 대한 이러한 국제적 대세에 우리나라도 빠져선 절대로 안 되겠죠?
ⓒ The earth hero
빨대를 비롯한 1회용 플라스틱은 앞으로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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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다람쥐 소식
생명다양성재단
서유럽을 휩쓸고 있는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 운동 기후변화와 생물의 대멸종, 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들입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사는 일도 많지만, 사실 그러고 있는 동안에도 지구의 환경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져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어 학교도, 직업도 뒤로 한 채 거리로 나와 진정한 변화를 당장 실현할 것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 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며 이제는 서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등 서방세계를 휩쓸고 있는 운동. 이름 하여 ‘멸종저항 (Extinction Rebellion)’ 운동입니다. 멸종저항은 2018년 5월에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약 100명의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된 본 운동은 비폭력 시민 불복종을 표방하며 전 세계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멸종저항은 운동 의 상징으로 녹색바탕에 모래시계 그림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구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달아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기후변화 활동가로 유명해진 그레타 툰버러가 이끄는 등교거부 운동과 더불어 이러한 움직임은 지금까 지 주변부에 머물렀던 환경운동을 사회 주류로 이동시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 가 미공개 음원을 해킹당하고 협박에 시달리자 오히려 음원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멸종저항에 기부하기로 하여 화제 가 되기도 했습니다. 머지않아 멸종저항 운동이 한국에도 상륙해 새로운 사회적 물결을 일으키길 기대해봅니다. ⓒ David Holt
2018년 11월 영국에서 벌어진 멸종저항 운동
수마트라 코뿔소, 이제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실상 사라져 수마트라 코뿔소를 아시나요? 현존 코뿔소 중 가장 작으며, 뿔이 하나인 아시아 코뿔소와 달리 아프리카 코뿔소처럼 뿔이 2개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코뿔소에서는 전혀 없는 덥수룩한 털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오래 전 멸종한 털코뿔소와 가장 가까운 종으로 여겨진답니다. 수마트라 코뿔소는 한때 동남아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속적인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현재는 80마리도 남지 않았습니다. 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시아에 서 식하는데, 말레이시아에는 몇 년간 야생에서 단 한 차례도 목격되지 않아 자국 내 야생상태의 수마트라 코뿔소는 멸 종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뿔소 보호소엔 여전히 총 3마리에 수마트라 코뿔소가 보호 받고 있었는데 2017년 암컷 ‘푼퉁’이 암 투병 중 안락사 되었고, 지난 5월 27일 마지막 수컷 ‘탐’까지 신장 및 간 부전으로 치료를 받다가 폐사하면서 말레이 시아에는 암컷 ‘이만’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만’ 역시 자궁 질병으로 오래 생존이 불투명해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코 뿔소는 사실상 멸종 상태가 되었습니다. 근거 없는 미신과 욕심 때문에 멸종의 문턱까지 온 수마트라 코뿔소가 영원 히 전설로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43
하늘다람쥐 26호
그림 | 김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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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생명다양성 알림
생명다양성재단
열 둘. 생명다양성 알림
콧구멍에 빨대가 낀 바다거북, 기억하시나요? 누군가가 한 번 쓰고 버린 쓰레기가 멀리 바다까지 흘러가 세상을 오염시키고 수많은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마구 양산하고 그저 눈앞에서 치워버리면 동물과 자연이 쓰레기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됩니다. 동물을 통해 본 쓰레기 문제를 시적으로 풀어보는 <쓰레기와 동물과 시>, 7월에 펼쳐집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시 전시, 길거리 캠페인, 플래쉬몹, 연구조사 발표회, 시낭송 문화행사, 백일장-사생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 기대해주세요!
주최: 생명다양성재단,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의 사육제 캠페인 파트너: 러쉬, 서울새활용플라자, 놀공발전소, 보틀팩토리 문의: 02-3277-4514, hello@diversityin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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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생명다양성재단은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며, 생명을 위한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2019년에 생명다양성재단을 후원해주신 개인, 단체, 기관 및 기업입니다.
문의 조유정 행정원 cho@diversityinlife.org 생명다양성재단 hello@diversityin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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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의 후원 프로그램 1. 정기후원은 CMS 제도를 통해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방법으로, 생명다양성재단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가장 큰 기여를 해주시는 방법입니다. 정기후원 회원가입은 생명다양성재단 홈페이지 www.diversityinlife.org 또는 hello@diversityinlife.org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2. 일시후원은 정기후원을 제외한 모든 후원 방법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시기, 액수,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후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결혼, 출산, 취업 등 개인적인 기념뿐만 아니라 소속 모임이나 학교 등의 모금활동, 행사기념 등 여러분의 다양한 추억들을 저희 생명다양성재단과 함께 해주세요.
3. 재능후원은 회원님들의 재능과 전문성을 통하여 재단의 사업과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언제든 부담 없이 사무국에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반짝이는 재능을 생명다양성재단에 나눠주세요.
후원 회원 제도 1. 정기후원 회원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단 주최 행사 회원 우선 초대 - 후원 증서 발급 및 우편 발송 -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 분기별 소식지 인쇄본 우편 발송(1만원 이상) 1년 이상 지속 시 - 재단 디자인 기념품(3만원 이상) - 재단 디자인 기념품, 최재천 대표 친필 사인 저서(5만원 이상) - 재단 디자인 기념품 패키지, 최재천 대표 친필 사인 저서(10만원 이상) 위의 혜택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변경 및 조정될 예정이며, 정기후원 외 기타 일시후원/재능후원 등을 통해서 재단과 함께 해주신 회원님께도 다양한 방법으로 저희의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자 합니다.
2. 기념 후원 및 일시 후원 회원님께 감사와 존경을 마음을 전하기 위한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후원증서 온라인 발송 -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 소식지 인쇄본 해당분기호 발송(1만원 이상) - 재단 디자인 기념품 패키지(100만원 이상) 3. 또한, 여러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통해서 생명다양성재단과 취지를 함께하며 긴밀하게 협조하고 도움을 주신 개인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증서>와 <동반자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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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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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단체후원 (주)뉴스톱
(주)컨트롤유니온코리아
그린블리스
글로벌컨설팅
네이버문화재단 문화 콘텐츠기금
미크(Miiq)
삼성물산㈜
신라철강㈜
썬더버드
제이드소사이어티
태창철강㈜
개인 일시 후원자 ARMY
국헌석
김윤희
역촌4-5
윤재무
개인 정기 후원자 강다나
강동웅
강병권
강인숙
강인한
강창구
고문선
고선아
고선주
고효완
구건모
권오석
권지원
권태용
기혜경
김경애
김경정
김경한
김계은
김근수
김다영
김다은
김민지
김보영
김선린
김선홍
김선화
김세정
김솔
김슬기
김아름
김안나
김연실
김연주
김연희
김영걸
김유진
김윤경
김윤전
김윤희
김정희
김지영
김지융
김진주
김창원
김창원
김철구
김한결
김해련
김현정
김혜정
김혜진
김희선
나경운
남종영
노난희
마예원
맹의진
박경서
박선미
박시우
박용목
박유정
박재진
박재현
박채윤
박태진
박현선
배선영
배정은
백예빈
서은정
서주영
서준영
서현주
석봉준
설시온
손대선
손민우
송영임
신경준
신민경
신연희
심재엽
안다일
안동하
안송주
안재하
안홍근
양호제
여숙자
오정희
유승연
유재경
육아리
윤남호
윤서정
윤혜숙
이경미
이경화
이미경
이미선
이상미
이서현
이영순
이원영
이유림
이유민
이은주
이은진
이은진
이정민
이정현
이정희
이주현
이현정
이혜림
이효신
임성은
임세원
임순호
임유경
임인숙
임현수
장은서
장정아
장주희
장중엽
장효정
전민지
전종윤
전중환
전진서
정기용
정다움
정동건
정수연
정은
정은주
정인해
정인희
정지호
정태흠
조경재
조수정
조유정
조윤진
조혜정
천미영
최은별
최재붕
최창혁
최철한
하인혜
한명숙
한유정
한지인
현동규
홍민기
황순규
황예지
황태환
강원대 동물생태 및 유전체학연구실
문화다양성연구소 띠
뿌리와 새싹 ‘파워에너지’
뿌리와 새싹 ‘그린친구’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후원해주시는 네티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연 (주)아모레퍼시픽
기업인 신창재
후원 정보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29-366545
예금주 : 재단법인 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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