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경제신문 7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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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으며 '내일'을 만납니다! 한우리 독서논술 추천도서

내 아들과 딸이 부자로 살 수 있을까? 경제 교육전문가, <어린이 경제신문> 박원배 대표의 경제 개념 원리

아기돼지 삼형제가 경제를 알았다면

제 757호 주간 2014년 3월 31일

econoi.com

02) 714-7942

교보생명, 색다른 문화캠프 인기 35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80명의 가 족들이 3월 22일 오전, 봄꽃이 피어 나기 시작한 경주에 모였다. '서라벌의 봄, 신라에서의 하루'라는 주제로 열린 문화여행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천년의 역사가 담긴 경주로 즐거운 가족여행을 온 아이들의 밝은 얼굴에 는 봄맞이 여행의 설렘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교보생명이 진행하는 '가족여행 문화 캠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행사 는 교보생명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고객

교보생명이 진행하는 '가족여행 문화캠프'의 올해 첫 여행지 경주 첨성대에서 참가 어린이들이 전문가의 해설에 집중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리 가족 포토스토리 만들기 모습.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교보에듀케어서

른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전문가

이 행사를 진행하는 교보에듀케어서

이뤄질 예정이다.

비스'의 하나. 12월까지 모두 여덟 차례

들이 함께 하면서 탐방 장소에 얽힌 유

비스 관계자는 "단순한 관람형이 아니

행사 참가 대상은 어린이보험 가입자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캠프는 경주

서 깊은 이야기와 함께 시간이 날 때마

라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춰 전문가들

인 READ 회원으로 교보에듀케어 사

에서 시작했고, 4월에는 충남 아산시와

다 가족들의 추억을 만든다는 것. 이번

이 설명하고, 체험 시트를 마련해 교과

이트(http://www.kyoboeducare.

예산군에서 '백성의 집, 사대부의 집,

경주여행에서는 신라시대 놀이 주사위

서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등 학

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승려의 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인 주렴구 게임으로 우유 마시기, 노래

습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외에도 고객 자

경주 문화여행에서 참석자들은 신라

하기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즉

다음 달 진행될 '백성의 집, 사대부의

녀들을 대상으로 해외문화캠프, 영어

의 국보와 보물을 전시해놓은 국립경

석 가족사진을 찍은 뒤 도장과 스티커

집, 승려의 집'은 추사 김정희 저택과

캠프, 경제캠프, 테마여행 등 다양한

주박물관, 동궁과 월지(안압지). 첨성

를 이용한 '나만의 사진 만들기'는 가족

국보 제 49호 '수덕사 대웅전', 500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와 불국사를 탐방했다. 이 캠프가 다

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을 가진 '외암민속마을' 탐방으로

INSIDE

지화정 기자 media@econoi.com

<어린이 경제신문> 3+3 강추 이벤트! 추천해주신 독자와 새 독자에게 3개월씩 구독기간 연장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어린이 경제신문>이 새해·새 학년·새 학기를 맞아 <3+3 강추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7

독자 여러분께서 저희 신문을 다른 분들게 추천해 주시면 <추천 독자 3개월, 새 독자 3개월씩 구독 기 간 연장>의 특별 행사를 진행합니다.

줌인

2면

'슈퍼 주총데이' 세계경제사

에 힘입어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5면

공산주의 국가의 탄생 동화야 경제야

'어벤져스 2' 한국 촬영, 얻는 것과 잃는 것

나도 좋고,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신문을 좋은 조건으로 추천하는 기회! 저희는 이를 계기로 더 알찬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7면

★ 행사기간 : 2014년 3월 1일 ~ 3월 31일 한 달간

공주의 과일농장 길거리 경제

지난 15년 동안 <할인없는 신문>을 고수해온 <어린이 경제신문>은 '좋은 신문'이라는 독자 여러분의 평가

9면

★방

법 : 새 독자께서 신청할 때 추천 독자(어린이 이름, 전화번호)를 표시해 주시면 끝! 인터넷 신청서에 <추천자 정보>를 적어주세요. 여러분 추천시 혜택은 누적됩니다.

★문

의 : (02)714-7942 <어린이 경제신문 편집국>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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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년

2014.3.31~4.6·757호

'슈퍼 주총데이' 3월 21일. 국내 662개 기업이 한꺼번에 주주총회를 열었다. '슈퍼 주총데

셋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에 주총이 몰린다. 주총이 뭐고, 이게 왜 중요하

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매년 3월에 주주총회가 집중된다. 특히

지? 이렇게 한꺼번에 주총이 열리는 이유는? 주총의 궁금증을 풀어보자.

주총이 뭐니? 주주총회의 줄임말이야. 주주는 '주식회사에 돈을 투자한 사람'이지. 회사를 세우고 운영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해. 개인이 모두 부담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모아. 이렇게 해서 마련한 돈이 자본금. 이 돈으로 운영하는 회사를 주식회사라 하고, 주식회사에 돈을 투자한 사람(주식을 사는 사람)을 주주라고 해. 주총은 주주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서 필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야. 회사를 이끌 CEO(최고경영자)와 이사 등 경영진을 뽑고, 급여를 얼마로 할지 정하지.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경영에 중요한 사항도 여기서 결정 해. 또 주주들에게 회사에서 거둔 이익 가운데 얼마를 나눠줄지(배당)도 정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야. 주총은 주주들의 회의로, 경영자를 뽑고 회사의 실적과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뉴시스>

▶올해 주총 이슈는?

는 뜻.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CJ그

이들은 현재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법적으로 실형

룹 이재현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것. 등기이사란 이사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을 받으면 등기이사는 불가능하지만 예외가 많아 그대로 대표직을 유지하는 경우

권한을 가진 경영자이다. 이사회는 기업경영의 중요한 내용을 결정하는 회의다.

가 많았다.

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법적 권한이 없어졌다

등기이사와 회장님

하지만 대기업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시 주총의 문제점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룹회

하루에 662개의 기업에서 진행한 주총. 이렇게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 제한 때문이다. 12월 31일부터 90일 이내에 주총에서 승인받

장'은 기업 조직의 공식 직함이

은 사업보고서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3월이 가기 전에 주총을 열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렇게 수백 개의

아니다. 실질적인 경영의 책임은

기업이 동시에 주총을 여는데 대해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등기이사가 진다. 최고경영자는 등기이사의 한 사람이다. 최고경

① 주주의 주총 참여 막아 여러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은 어느 한 기업의

영자는 대표이사이며, 대표이사

주총에 참가하면 다른 기업 주총에 참가해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기업

는 회장, 사장, 전무, 상무 등 여

입장에서는 주주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들끼리 합의된 안건을 주총

러 직책이 맡을 수 있다. 그러니

에 가져가 반대 없이 통과되기를 바라기 때문. 주주들이 많이 참석하면 할수록 다양

까 그룹회장은 권한을 갖는 대표

한 주장이 나오고 그만큼 안건을 통과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사나 등기이사와는 다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 회

② 기업 정보 아는데 한계 주총에서 정해서 보고하도록 한 사업보고서에는 기업이

장'으로 불리지만 법적인 자격

얼마의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와 최근 경영실적 등이 담겨있다. 주총을 거치면서

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이

이 자료가 공개된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은 사업보고서를 미리 공개한 뒤 주총을 연

다.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그

다. 우리나라는 주총 2주 전까지 공개하도록 해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알

룹회장'으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

지 못하고 주총에 참석한다. 잘 알지 못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주장을 내세울 수 없다.

는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동시 주총의 또 다른 문제점이다.

이유는 법적인 책임(등기이사)와

소액주주들도 주총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선진 주총문화를 위

실제 권한(그룹회장)이 일치하지

해 기업들이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내년부터는 같은 날 주총이 사라지기를….

않기 때문이다.

지화정 기자 media@econ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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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4.6·757호

SOCIETY

낮은 학년

econoi.com 03

'타요', 서울 시내 달려요 해외 소비 늘어날 듯 해외여행을 하면서 물건을 구입할 때 미국 돈으로 400달러(우리돈 43만원)까지는 세금을

사회

내지 않는다. 이것을 면세한도라고 한다. 이 규정이 마련된 것은 1996년으로 18년 전. 그동 안 물가도 오르고, 국민소득도 늘어났기 때문에 이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생각하는 면세한도는 600달러에서 1천 달러 정도. 이렇게 되면 씀씀이 가 더 커질 수 있지만, 몰래 숨겨서 들여오는 범죄를 줄일 수 있다. 면세한도를 넘기면 입국 할 때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면 보통은 물건 가격의 20%, 값비싼 물건은 50%를 세금

하하 용어 하루하나 용어

으로 내기도 한다. 여기서 문제. 가짜 명품 가방을 샀는데, 가격은 300달러였다. 이때 세금을 낼까, 안 낼까. 정답은 '압수!'. 짝퉁제품은 세관에서 가격에 관계없이 무조건 압수한다.

전기자동차 주목 환경에 좋은 자동차의 하나로만 여기던 전기자동차가 기존 자동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오염 물질이 전혀 없고, 일반 차량보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게 가장 큰 장점. 여기 에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움직이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차를 전기에너지 저장장 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경제 성장의 주요인으로 등장했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 업체들은 새 모델을 내놓고, 정부는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 련하고 있다. 구입비 지원과 세금 감면 등이 그것. 여기에 차마다 다른 충전방식과 긴 충전시

경제

간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공용주차장, 대형마트, 고속도로 등에 복합형 급속 충전시설을 설 치하기로 했다. 환경을 살리고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그림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2014'에서 '어린이 평화그림 공모전'이 열린다. 주제는 평화. 어린이의 상상을 통해 그려진 평 화그림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작품은 그림책 전문가들로 이루어 진 심사위원에 의해 주제와의 적합도, 독창성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수상작은 어린이책 잔치 기간 동안 전시된다. 작품 제출기한은 4월 17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 pajubfc.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2014'는 '어린이와 함께 평화 를'이란 주제로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만화 속 '타요', 실제로 본다 유아와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캐릭터 '타요'. 만화 속의 캐릭터가 아니라 실 제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됐다. 26일은 대중교통의 날. 이를 기념해 서울시 버스운송 사업조 합은 시내버스 4대를 타요, 로기, 라니, 가니 캐릭터로 변신시킨 뒤 어린이 대공원 등 여러 장소에 전시하고 직접 탈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시민과 어린이들이 대중교통을 가깝 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행사는 4월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된다. 한편 지난 26일 행사에서는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출동식을 가진 뒤 서초구 내곡동 어린

생활

이 병원으로 이동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탑승과 사진 찍기를 가졌다. 이어 각 노선을 정상 운행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문화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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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년

2014.3.31~4.6·757호

금, 주식처럼 사고판다 신제윤 ?

!

최근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금을 주식처럼 공개적으로

가 한국을 제27기 의장국으로 선임해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문을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015년 7월부

열었다.

터 의장직을 맡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거래소에 설치된 금시

1998년 일본과 2001년 홍콩에 이어 세

장은 순도 99.9%, 1kg의 직

번째. FATF는 1989년에 설립된 국제

사각형 모양의 금을 거래한다.

기구로 돈세탁이나 테러조직에 들어갈

거래는 1g 단위를 기준으

돈을 막는 역할을 한다. 돈세탁이란 마

로 이루어진다. 금반지나 금

약이나 비리 등 불법적으로 모은 돈을

목걸이처럼 개인이 갖고 있는

금융기관 등을 통해 합법적인 돈으로 바

금은 여기서 사고팔 수 없다.

꾸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지난 1월 말

이 시장은 주식을 거래하는

하하 용어 하루하나 용어

국제회계기준(IFRS) 상임이사국이 돼 신제윤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직

것처럼 계좌를 만든 다음 온라인이나 핸드폰 모바일로 금을 주문하는 형태다.

을 마칠 때까지 IFRS 이사로도 활동하게 됐다.

얼마에 살지, 얼마에 팔지 결정하고, 서로 뜻이 맞으면 거래가 이루어진다. 금

신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제업무관리관을 지낸 국제

을 구입하면 실물로 가지고 있을수도 있지만 주식처럼 한국예탁결제원에 이

금융전문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당시 금융분야에서 큰 활약

를 보관할 수 있다. 금은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사람들

을 보였으며 2010년 G20 정상회의 때 재무차관회의 의장을 맡

이 금을 구입하면서 값이 크게 올라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인기

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를 모으고 있다. 인

네덜란드

LG CNS

핵을 이용한 테러를 막고 핵과 관

LG CNS가 국내 최초로 유럽 교

련한 국가들의 안전과 협력을 논의

통카드사업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

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네

스 아테네의 버스와 지하철, 트램

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다. 이 회의

등 모든 대중교통에 카드 단말기와

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자동승차권 발매기 등을 설치하고

53개국의 정상과 유럽연합(EU)·

향후 10년간 이를 운영한다. 이로

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써 지금까지 종이 승차권을 사용했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던 아테네 시민들은 이제 교통카드

이에 앞서 제2차 서울 회의에서는

를 사용하여 환승할인 등의 혜택을

무기로 이용할 수 있는 핵물질 제거,

받을 수 있게 된다. 선진화된 기술

핵물질의 불법적 거래 금지 등 여러

로 다른 대륙의 진입이 힘든 유럽에

가지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 회의의 내용을 점검했다.

서 따낸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LG CNS 담당자는 "이제껏 유럽의 교통 정보

핵안보정상회의는 2009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체코 프라하에서 가진 연

통신 시장은 미국과 프랑스의 선진국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다"며 "이번 사

설에서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핵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

업의 성공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IT 기술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져 시장 확대를

들어져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공에 힘입어 1조 6000억 원 규모로

2010년 제1차 회의는 미국 워싱턴, 2012년 제2차 회의는 우리나라 서울에 서 열렸다.

진행되는 영국 런던의 '스마트 대중교통 요금 지불 시스템' 프로젝트에도 참여 해 미국, 독일 업체와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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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14.3.31~4.6·7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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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국가의 탄생 공업화로 소득격차와 계급간의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주장이 힘을 얻었어. 이것을 우리는 '사회주의 사상'이라고 해. 1917년 사회주의를 내세운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고, 1922년 소련 이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탄생했어. 자본주의 공격한 마르크스와 엥겔스

었던 건 사실이야.

산업혁명은 생산력을 높여 인류 문명

이들은 노동자들이 가만히 있으면 그

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풍요

들의 생활수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를 누리게 된 사람들은 소수이고, 대부

나빠질 것이라고 했어. 그래서 모든 사

분은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으로 살아

람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야 했어. 그러자 사람들이 겪는 고통의

외쳤는데, 이런 사회를 공산주의 사회

대부분이 이러한 경제적 불평등 때문

라고 해.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어.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이런 사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현실

그들은 이런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노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켰고,

는 대공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렸기 때문

동자들의 혁명뿐이라고 했지.

1922년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소련(소

에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와 어깨를 나란

비에트연방공화국)이라는 공산주의 국

히 할 정도로 힘을 얻었지. 세계는 자본

가를 탄생시켰어. 평등한 사회를 위해

주의와 공산주의 국가로 나뉘었어.

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고 했지. 그들은 불평등을 없애려면 적극

산업혁명이 가져온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그 대안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탄생했다. 하지만 1991년 소 련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는 무너졌다.

공산주의 국가가 된 러시아

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어. 그

1917년 러시아에서 마르크스와 엥겔

농촌을 강제로 집단 농장으로 만드는

그러다 20세기 후반 들어 공산주의

래서 1848년 2월 독일에서 발간한 '공

스가 주장했던 사회주의 혁명이 실제로

사업이 실시됐지만 성과는 없었어. 그

국가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삶

산당 선언'이란 책자를 통해 전 세계의

일어났어.

러나 강력하게 진행됐던 산업화와 교육

을 누리는 것은 아니란 게 밝혀지고, 오

노동자가 단결하면 자본가들만 잘 사

1870년대 유럽에 비해 뒤늦게 산업

정책에 힘입어 철강 산업을 비롯한 중

히려 감시와 통제로 공산주의 체제에

는 사회는 몰락하고 노동자들의 사회

화가 이루어졌던 러시아에서는 서유럽

공업과 전쟁에 필요한 군수공업은 비약

대한 불만이 커졌지. 결국 1991년 소련

가 될 것이라고 선동했지.

처럼 공업화에 따른 불평등이 심해지지

적으로 성장했어.

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는 무너지기 시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다스리는 사람 과 그들을 위해 일하며 다스림을 받는

않게 하려면 촌락공동체를 만들어 평등 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로 인해 1929년부터 1940년까지

작했어.

소련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자 세

사람들이 있었고, 이렇게 계급이 다른

레닌이 이끌었던 볼셰비키 당은 군

계 여러 지역에서 공산주의 국가가 탄

석혜원 메트로은행 서울지점장

사람들 사이에는 끊임없이 갈등이 있

대의 지원을 받아 1917년 10월 역사상

생했단다. 같은 시기 유럽과 미국 경제

marianneseok@lycos.co.kr

프리드리히 엥겔스 [Friedrich Engels] 1820 - 1895 독일 라인주에 있는 공장 주인의 아들로 태어나 풍족한 가

주의에 대한 책 <공산당 선언>이 있으며 이를 통해 독일의 혁

정에서 자랐다.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영국 공장노동자들

명을 지도했다. 그 후 엥겔스는 영국에서 사업을 하며 마르크

이 비참하고 가난하며 불평등하게 사는 것을 보고 모두가 잘

스가 사회주의 사상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저술활동을 지원

사는 세상을 내세운 사회주의 사상을 지지하게 됐다. 이를 계

했고, 그의 사상을 대중에게 널리 퍼뜨리는 데도 힘을 썼다.

기로 엥겔스는 영국의 노동운동 지도자들과 자주 만나며 불

마르크스가 죽은 뒤 국제 공산주의 운동을 대신 이끌고, 그가

평등한 계급질서와 자본주의 사회를 없애자는 프롤레타리아

완성하지 못한 <자본론>의 2, 3권을 정리해 발표하기도 했다.

혁명을 주장하는 공산주의자가 됐다.

뛰어난 이론가이자 혁명가였던 엥겔스는 소련에서 공산주

1844년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회주의 혁명가인 카를 마

의 혁명이 성공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마르크스를

르크스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사상

묵묵히 지원하며 사회주의 사상을 완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

적 입장이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때부터 많은 활동을 함께

쳤다.

한다. 대표적으로 1848년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함께 쓴 공산

정수정 기자 news@econoi.com


MEDIA

06

? 2014.3.31~4.6·757호

동국제약 인사돌

체험

'느낌'의 연속…진짜 효과는?

하하

!

용어 하루하나 용어

테이퍼링

최불암(연기자), 김성주(아나운서), 김경란(아나운서)씨

김경란 : 스케일링을 했을 때도 좋던데요.

가 나란히 앉아있다.

최불암 : 나도 인사돌 쓰고 좋아졌어.

김성주 : 잇몸 때문에 인사돌 쓰기 시작했어요.

내레이션 : 대한민국 잇몸약 인사돌

효과 있어요.

1 2 3 4 5 6 7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에 리

서 자기 나라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돈을 많이 찍어 공급하는 것을 '양적완화 정책'이라고 하는데, 이를

김성주 : 느낌이 좋아요.

최불암 : 좋아지는 느낌이 오지?

김경란 : 잇몸이 강해지는 느낌요.

김성주 : 네.

최불암 : 인사돌이라니까.

서서히 줄이는 것을 말한다. 넛크래커

호두의 양면을 눌러 까는 호두까 기 기계. 한국 경제가 선진국에 비해 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뒤지고, 중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 리는 현상을 빗대어 표현한 말. 감정노동

자기의 감정상태와 관계없이 미소 와 친절함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노 동 유형. 고객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 도 참아야 하는 콜센터나 승무원 등 의 서비스업종이 대표적이다. 바넘효과

동국제약에서 만드는 잇몸약 '인사돌'의 최근 광고다.

믿음을 준다. 동국제약에서 세 사람을 조합한 것도 '인사돌

다른 사람들도 다 갖고 있는 일반

수년 동안 인사돌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최불암 씨를 의 효과'에 대한 강한 믿음을 주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런데

적인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

비롯해 새로 합류한 김성주 씨와 김경란 씨도 함께 하고 있다. 광고의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면 '믿음'과 '효과'에 의문이 생

만의 특성으로 느끼는 심리를 말한

세 사람의 공통된 이미지 가운데 하나를 찾는다면 '신뢰감'이다. 긴다.

다. 혈액형이나 사주를 믿는 것도 대 표적인 바넘효과다. 독점적 경쟁

상품이름 다음 많이 나오는 '느낌' 느낌 : 몸의 감각이나 마음으로 깨달아 아는 기운이나 감정

많은 공급자가 비슷한 상품을 공 급하는 시장에서 특별한 전략으로

아가면서 한마디씩 '느낌'을 말한다.

이 광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제품 이름인 '인사

설명에 나오듯 느낌은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감정이다.

독점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 많

돌'이다. 네 번이 나온다. 그 다음으로 많이 쓰인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진실과는 좀 거리가 있는 말이다. 광고에서는 그

은 떡볶이집 중 줄서서 먹는 집이

'느낌'이다. 세 번이나 나온다.

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단어다.

있는 이유가 독점적 경쟁 때문이다.

최불암 씨의 "좋아지는 느낌", 김성주 씨의 "느낌이 좋아 요", 김경란 씨의 "잇몸이 강해지는 느낌" 등 세 사람은 돌

자칫 '그런 효과가 있다'가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제비용 총량제

규제의 양을 정해놓고 새로운 규 제가 하나 생기면 기존의 규제를 하 나 없애는 것. 국민과 기업이 부담해

인사돌 둘러싼 논란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회사는 왜 이런 표현을 썼을 까. 최불암 씨는 "좋아지는 느낌이 오지?"가 아니라 "좋아

야 하는 규제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과를 단정 짓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어렵다 는 것.

하는 방안이다. 양도세

졌지?", 김성주 씨는 "좋아졌어요.", 김경란 씨는 "잇몸이

하지만 더 큰 이유는 계속 제기되는 '인사돌의 효능 문제'

건물이나 토지, 주식 등의 재산을

강해졌어요."라는 단정적인 말을 쓴다면 훨씬 더 효과에 대

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최근 언론과 의약업계에서는 식품

다른 사람에게 팔 때 물가가 오르거

한 믿음을 줄 수 있을 텐데.

의약품안전청 출범 이후 인사돌이 잇몸약품으로 공식 허가

나 주변지역 개발 등으로 재산의 가

를 받지 않았다며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치가 오르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

한 가지 이유는 알겠다. 이 광고에서 세 사람은 인사돌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다. 소비자가 약품을 사용하고 그 효

박원배 기자 one2@econoi.com

다. 이에 따른 세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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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TELLING

2014.3.31~4.6·757호

econoi.com 07

공주의 과일농장 어느 나라에 공주가 살았어요.

어를 빨리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예뻐지고 싶던 공주. 어느 날 신하

타이어공장에는 그렇게 많은 타이

에게 물었어요.

어가 없었죠. 새 직원을 뽑기로 했

"내가 더 예뻐지려면 어떻게 하

어요. 여기저기서 기술자들이 모여

면 되느냐?" 신하가 대답했어요.

들었어요.

"옛날부터 과일을 많이 먹으면 미

"100대의 트럭이 늘어나면 고칠

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

일도 늘어나겠지~" 사람들은 주스

리나라에는 과일이 나지 않으니 안

공장 옆에 자동차를 고치는 수리

타까울 따름입니다." 공주가 사는

센터를 만들었어요. 자동차를 수리

나라는 거친 돌과 모래로 이루어져

할 동안 기다릴 수 있는 카페도 문

과일나무가 자라지 않았어요. 꼭

을 열었습니다. 물론 과일주스를

필요한 과일은 이웃나라에서 사다

팔았죠.

먹었어요.

로 물을 뿌려주는 기계도 설치했어

시오."

공주의 과일농장이 완성된 후 사

공주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어

요. 농장 이름은 '공주농장'. 공주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떻게 하면 나는 물론이고 우리 백

와 신하들은 정성껏 씨앗을 심었습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 팔 생각을

성들이 과일을 실컷 먹을 수 있을

니다.

했어요. 공주는 이를 허락했어요.

공주는 과일농장을 만들 때는 이

람들은 여기저기에서 '바쁘다 바 빠'를 외쳤어요.

까?' 공주는 과일농장을 만들기로

싹이 나고 사과나무, 바나나나무,

사람들은 과일주스를 무척 좋아했

렇게 많은 일들이 생길 거라고는

했어요. 먼저 이웃나라에서 과일이

배나무, 귤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요. 주스공장은 바빠지고 생산

생각하지 못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잘 자라게 하는 흙을 가져왔어요.

열매를 맺기 시작했어요. 알뜰하게

도 늘어났어요.

공주 덕분에 마을이 훨씬 좋아졌다

공주와 신하들은 축구장만한 크기

보살펴 과일이 풍년이었죠. 공주는

과일주스를 실어 나르는 트럭이

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과일을 많

의 땅에 영양가 많은 흙을 골고루

무척이나 기뻤어요. 공주는 마음껏

더 필요해졌어요. 주스공장에서는

이 먹은 공주가 더 예뻐졌다고 느

덮고, 동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울

과일을 가져다 먹도록 했어요.

트럭 100대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끼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 니다.

타리를 쳤어요. 거기에 여러 가지

"공주님 농장 옆에 과일주스 공

받은 자동차공장 사장님은 타이어

과일나무 씨앗을 심었어요. 자동으

장을 만들고 싶은데 허락해 주십

공장에 전화를 걸어 400개의 타이

농장이 만든 변화 과일농장은 공주가 과일을 많이 먹고 예뻐지려는 마음에

과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그것이 좋은 일이라면 경제에

서 만들었어요. 뭔가 하고 싶은 마음, 갖고 싶은 마음을 '욕

도 좋은 일들이 생기고, 나쁜 일이라면 경제에도 나쁜

구'라고 해요. 공주의 욕구는 '과일 많이 먹고 예뻐지기'였죠.

일들이 생기는 거예요. 공주의 과일은 어땠나요? 공주

사람들의 욕구는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공주의 과일농장

와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느꼈어요. 경제에 좋은 결과를

은 주스공장, 자동차 수리 센터, 카페를 탄생시켰어요. 자동

만들어낸 것이죠.

차와 타이어공장에서는 더 많은 일거리가 생겨났죠.

옛날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부자는 여러 사람의

과일농장은 지금까지 없던 회사를 만들어냈고, 회사에는

밥그릇이다.' 공주의 과일농장에서는 이런 말이 떠오르

새 일거리가 생겨 경제를 좋게 만들었어요. 경제는 많은 기

네요. '기업은 여러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삶의

업과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때로는 작은 일이 큰 결

터전이다.'

박노성 기자 papers@econoi.com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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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4.6·757호

못된 자녀 만드는 10가지 '비결'

용돈 달라는 대로 줘라 공부를 잘하면서 인성도 뛰어난 아이. 모든 부모들의 이상이지만, 이런 아이로 키우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누구의 책임일까요? 일부 학부모들은 인성교육도 학교에서 시켜야 한다며 아이들이 불 량해지는 것을 학교 탓으로 돌립니다. 학교는 전인교육의 장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대 한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교육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정에 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에게 학교와 밖에서 올바른 생활을 기대하기란 매우 어리석 은 일입니다. 뛰어난 지성뿐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경찰국에서 발표한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못된 자녀를 만드는 10가지 비결'입니다. 정말 자녀를 이렇게 만들고 싶은 부모는 없겠지요. 1. 아주 어려서부터 갖고 싶어 하는 것 은 무엇이든지 다 줘라.

그러면? 고상함은 사라지고 동물적 본능만 강렬하게 나타날 것이다(무관

그러면? 그 아이는 온 세상에 모든

심은 부모의 가장 나쁜 죄다).

것이 다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오해 하면서 자랄 것이다(억제할 수 없는 욕

미국 텍사스주의 경찰국에서 발표한 '못된 자녀를 만드는 10가지 비결(?)'은 아이의 인성교육 에서 부모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6.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책, 그림 등 어떤 것이든 마음대로 보게 하라. 그러면? 아이의 마음은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쓰레기를 구분하지 못하면

4. 잘못된 품행을 책망 말고 그냥 둬라. 갇혀서 사회의 책망을 받게 될 것이다

2. 나쁜 말을 할 때면 그냥 웃어 넘겨라. 그러면? 그 아이는 자기가 재치 있는

(방치는 자녀를 교도소로 이끄는 지름 길이다).

낙심해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

7. 자녀들 앞에서 자주 싸워라. 그러면? 나중에 그들의 가정이 깨져

5. 정돈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해 줘라.

없는 폭주기관차와 같다).

립될 때 늘 아이의 편이 되어라. 8. 용돈은 달라고 하는 대로 줘라.

는 사람이 될 것이다(책임 회피는 비정

그러면? 살아가는 동안 쉽게 부패하

3. 신앙적이나 도덕적으로 어떠한 교육

상적인 것을 정상적인 것처럼 생각하

고 타락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부족

이나 훈련도 시키지 말고 내버려 둬라.

게 만든다).

한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

함께 사는 사회

이다(절제되지 않는 욕망은 브레이크

10. 교사나 경찰, 성직자의 의견과 대

아이의 얼굴이다).

그러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

더 쉽게 습관화된다).

시고 싶다는 것도 다 마시게 하라.

도 당연한 것으로 여길 것이다(부모는

사람인 줄 알고 더욱 악한 말을 하게 될 것이다(나쁜 말은 좋은 말보다 훨씬

9. 먹고 싶다는 것은 다 먹게 하고, 마 그러면? 한 번만 거절을 당해도 곧

스스로 쓰레기가 된다).

그러면? 자동차를 훔치고 교도소에

구는 재앙이다).

이 최고의 조기교육이다).

노숙인 돕는 잡지

그러면? 건전한 사회가 모두 그 아이 의 적이 될 것이다(그렇다. 인간은 사 회적 동물이다). 편집 박노성 기자 papers@econoi.com

<빅이슈>

지하철역이나 길거리를 떠도는 노숙인들을 많이 봤

머지 수익은 노숙인들의 직업훈련이나 임대주택을 마

을 거야. 이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잡지 <빅이슈>

련하는데 쓰이지. 잡지를 파는 노숙인들을 빅이슈 판

가 태어났어. <빅이슈>는 1991년 영국의 친환경 기업

매원, 줄여서 '빅판'이라고 하는데 이런 빅판들은 지정

'더 바디숍'의 창업자인 아니타 로딕의 남편, 고든 로딕

된 장소와 시간에 유니폼을 입고 항상 청결한 모습을

이 만들었어. 한국판 <빅이슈>는 2010년에 창간됐어.

유지해. 또 하루 번 돈의 50%를 저축한다는 등 10가

<빅이슈>의 뜻에 동참하는 유명인과 사진작가 등이 재

지 행동수칙이 있어. <빅이슈> 한 권 값은 5000원이지

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 잡지

만 <빅이슈>가 갖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는 돈으로 매

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티베트

길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길

만들지 않겠다는 기업 등 최근 <빅이슈>처럼 사회공헌에 적극

승려 달라이 라마, 노르웨이 국왕의 인터뷰가 실린 적

을 걷다 빅판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구입해

적인 착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착한 기업들의 노력이 들어

도 있지.

봐. 노숙인도 돕고, 자연스럽게 기부도 하는 일이니까.

간 '착한 상품'을 이용하는 '착한 소비'가 증가한다면 우리 사회

빅이슈는 노숙인들에게 잡지 판매원이라는 일자리를

신발 한 켤레를 팔면 한 켤레를 아프리카 아이들에

제공하고, 판매 수익의 일부를 일한 대가로 지급해. 나

게 기부하는 기업,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한 상품을

는 좀 더 따뜻하고 건강해질 거야. 정수정 기자 news@econ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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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2014.3.31~4.6·757호

econoi.com 09

'어벤져스 2' 한국 촬영

얻는 것과 잃는 것 3월 말부터 서울 길거리가 막힌다. 1조 6000억 원의 흥행 수입으로 역대 3위의 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2)을 서울 곳곳에서 촬영하기 때문이다. 마포대교와 강남대로, 새빛둥둥섬 등에서 촬영돼 영화에는 약 20분 정도 서울이 등장할 예정. 정부는 '어벤져스 2'의 한국 촬영으로 수천억 원의 경 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서울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른 쪽에서는 도심 파괴가 영화의 주된 내용으로, 배경이 돋보이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경제적 효과도 부풀려 있다고 비판한다. 영화 속 20분! 과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어벤져스 2'의 국내 촬영은 반가운 소식. 하지만 영화 한편으로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 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어벤져스 2' 국내 촬영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 <뉴시스>

■와우! 한국 알리고 경제적 효과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부가가치 창

■글쎄, 영화 나온다고 관광객이?

그동안 외국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이에 따른 소

'어벤져스 2'의 국내 촬영으로 한국

이번 촬영은 30일부터 마포대교에

한국과 서울의 모습은 대체로 부정적

비지출로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

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홍보효과와

서 진행된다. 이후 10일 동안 주요

이었다. 북한과의 대치로 테러와 전쟁

대하고 있다.

관광에 따른 경제효과의 수치에 대해

도로가 통제된다.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섣부르다.

의 위협에 시달리는 위험한 나라로 묘

영화가 성공하면 관광객이 증가하

서울의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 심

사됐다. 미국 드라마에서 한국의 한

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영화 '호빗'

이 영화는 미국 만화영화가 원작

각한 정체가 생길게 뻔하다. 이에 따

도시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시골로 묘

이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후 이곳을

으로 영웅들이 힘을 모아 외계 세력

른 시민들의 피해는 결코 적지 않다

사되기도 했다.

찾는 외국 관광객의 8%는 '호빗' 촬

의 위협에서 지구를 구하는 내용이

는 지적이다. 그리고 경제적 효과. 미

하지만 이번 '어벤져스 2'에서 한국

영지를 보기 위해 방문할 정도. 이에

다. 영화 속 배경은 등장인물들이 적

국 할리우드가 우리나라를 촬영지로

은 현대화된 첨단국가로 묘사하기로

따라 영화 촬영을 유치하려는 국가

과 싸우는 전쟁터가 될 것이고, 촬영

선택한 이유는 한국영화 시장이 크기

계약했다. 따라서 세계에 한국의 좋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장소로 쓰일 마포대교, 강남대로 등

때문. 따라서 우리도 객관적으로 판

이미지를 알리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우리도 이번에 '어벤져스 2'를 유치

은 부서지고 폭파될 것이 뻔하다는

단해야지 영화 한편 찍으면서 온갖

관계당국의 입장이다. 한국관광공사

하기 위해 국내 촬영 제작비 100억

것. 따라서 영화에 한국이 나오는 것

숫자로 기대효과를 나열하는 것은 지

는 4000억 원의 홍보 효과와 2조원

원 중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만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관광산업에

나치다는 지적이다.

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예측

시사

경제

정수정 기자 news@econoi.com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물건이 자꾸 비싸져요!

인플레이션

얼마 전까지 700원이던 아이스크림이 요즘 천 원으로

◆ 비용 인플레이션 : 물건을 만드는 재료 가격이 올라가

인플레이션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

올랐어요. 값이 오른 아이스크림을 사려면 전보다 300원

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 밀가루

저 상품을 많이 만들어서 물가가 오르지 않게 해야

이 더 필요해요. 이렇게 똑같은 물건을 사는데 더 많은 돈

로 만드는 빵이나 과자 등의 가격도 같이 오르는 것이 비

합니다.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졌

을 내게 됐을 때 물가가 올랐다고 얘기해요. 물가가 계속

용 인플레이션입니다.

다는 뜻. 돈의 가치를 높이는 대책이 필요해요. 이

해서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합니다.

물건 값이 오르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물건이 잘

렇게 하려면 돈의 양(통화량)을 줄여야겠죠. 은행에

인플레이션에는 크게 수요 인플레이션과 비용 인플레이

팔리지 않아서 수출과 수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국가

예금을 많이 하도록 하면 유통되는 돈을 줄일 수

션이 있어요.

경제가 어려워집니다. 또 돈의 가치가 떨어져 은행에 예

있고, 돈이 줄어든 만큼 돈의 가치는 올라갈 것입니

◆ 수요 인플레이션 :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공

금을 하면 이전보다 손해를 보는 셈이기 때문에 예금하는

다. 바로 돈의 가치인 '금리'를 올리는 것이에요. 인

장에서 물건을 충분히 만들지 않아서 물건의 가격이 오

사람들도 줄어들어요. 은행에 돈이 적게 들어오면 대출도

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책을 펴는 곳이 바

르는 현상이에요.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적으니까

줄어들고, 은행도 돈을 벌지 못하죠. 우리 사회 전체적으

로 한국은행입니다.

가격이 올라가요.

로 나쁜 일입니다.

선혜진 인턴기자(서울 광양고) kalen7321@naver.com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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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게임기

2014.3.31~4.6·757호

사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한 이유(1)

지난 이야기 시장경제 1법칙인 '사 유재산' 게임에서 경

한 열두 살 소년.

할아버지로부터

영이를 이긴 시경이.

참여하게 된다.

지식머니를 획득한

가장 무서워한다.

인센티브로 최고의 경제박사이자 명탐정 인 한경제 고수의 도 움을 받을 수 있게 됐 다. 새로운 미션 해결 을 위해 한경제 고수

소녀.

이다. 예쁜 외모와 달리

를 찾아가는데….

이 강하다.

래 게임에 매달린다.

시장경제 게임 파트너.

의 외할아버지 부름 하에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1

2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2013-09-06 오후 2:51:41

7가지 원리(사유재산, 교환, 경쟁, 자본시장, 통화정책, 세 율, 자유무역)를 21개의 미션 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구 성한 초등 고학년 대상의 경 제 교양 만화.

게임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경제 7법칙 이경윤 지음/ 스튜디오 청비 (각색) 그림/ 에프 케이아이미디어(FKI미 디어)/ 9800원

3

4

<다음 편에 계속>

20


SCIENCE

2014.3.31~4.6·757호

econoi.com 11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알쏭달쏭 궁금증을 풀어 나가요 그림을 보고 실험을 따라하다 보면 탐구력 쑥쑥!

'빅뱅'의 비밀 풀리다

사고력 쑥쑥!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연구팀은 우주가 짧은 시간에 엄청난 크기 로 팽창했다는 '급팽창 이론'의 증거가 되는 중력파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빅뱅 이론'.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의 하나다. 그리고 우주 가 생긴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우주가 빅뱅(Big Bang· 대폭발)으로 만들어져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빅뱅 이론은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우주가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했다. 여기서 나온 게 '급팽창 이론'이다. 미국 MIT 앨런 구스 교수가 1980년대 에 처음 제시했다. 이 이론의 핵심은 이렇다. <우주에 큰 폭발이 일어나 에너지 구조가 변해 물질 상태 가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큰 에너지로 우주가 갑자 기 엄청난 크기로 팽창했다.> 지금까지 이 이론은 가설에 불과했다. 가능성은 있지만 증 거가 없는 상태. 그런데 최근 남극에 설치돼 있는 망원경 '바 이셉2'가 그 증거를 찾아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연구팀은 빅뱅 당시 나온 에너지가 전자기파 형태로 남아있는 ①우주배경복사의 ②편광을 분석해 중력 파 패턴을 찾아냈다. 중력파는 무게를 가진 물체가 빠르게 운동할 때 나오는데, 전하를 가진 전자를 흔들 때 ③전자기 파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용어 설명 ①우주배경복사 : 우주공간의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모 든 방향에서 같은 강도로 들어오는 전파. ②편광 : 특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 ③전자기파 : 전자파라고도 하며, 주기적으로 세기가 변 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공간속으로 전파되는 현상. 중력파는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것으로 그 패턴이 워낙 미미해 실제로 찾아낸 적은 없다. 남극의 경우 지구상에서 온도와 습도가 가장 낮고 변화가 없어 대기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관측에 성공할 수 있었다. 중력파 패턴의 발견은 빅뱅 이후 급팽창할 때 중력이 크 게 요동쳤다는 증거다. 연구진은 앞으로 우주가 언제 어떻 게 생겼고, 현대 우주와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연 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판사 : (주)계림북스 / 도서문의 02)7079-913 / 홈페이지 www.kyelimbook.com

지화정 기자 media@econoi.com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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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4.6·757호

神出鬼沒 신출귀몰

왼손잡이야

귀신 :

쿄코 : あら、どうしたの? ギブスを はめて。/ 어머, 어떻게 된 거야? 깁스를 하고.

[아라, 도-시타노? 기부스오 하메테.]

날:

귀신 : 귀 숨을 : 몰

풀이 귀신과 같이 홀연히 나타났다가 감쪽같이 없어짐. 자유자재로 출몰하여

요시오 : ああ、自転車で倒れて しまって、手首が 折れたんだ。/ 응, 자전거에서 넘어져서 손목이 부러졌어.

그 변화를 헤아릴 수 없는 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 같은 사람. 자유자재로 출현하여 자 없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이기수 그 소재를어린알 취재기

[아-, 지텐샤데 타오레테 시맛테, 테쿠비가 오레탄다.]

でも、折れた 手が 利き手じゃなかったのが / 그래도, 부러진 손이 주로 쓰는 손 이 아니라

유래

[데모, 오레타 테가 키키테자나캇타노가]

전한(前漢) 시대에 유안이 엮은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내용.

せめてもの救いだ。/ 그나마 다행이야.

'군사를 잘 다루는 사람의 행동은 귀신이 나타나고 돌아다니는 것(신출

[세메테모노스쿠이다.]

이귀행·神出而鬼行)과 같이 빠르고, 별이 빛나는 듯 하늘이 순환하는 듯 하다. 나아가고 물러남과 굽히고 펴는 것은 이런 예고도 없고 흔적도 남기

쿄코 : そういえば、あなたは 左利きなのね?/ 그러고 보니, 넌 왼손잡이였지?

지 않는다.'

[소-이에바, 아나타와 히다리키키나노네?]

이 말은 도가사상을 기본으로 한 전략과 전술을 말한다. 군대의 세력과 병기의 규모 등이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교묘한 작전을 펼치라는 뜻. 아

요시오 : うん。右利きが うらやましいよ。/ 응. 오른손잡이가 부러워.

군의 세력과 계략 등이 적군에 알려져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한다면 군사를

[웅. 미기키키가 우라야마시-요.]

いろんな 物が 右利きを 基準にして / 여러 물건이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이론나 모노가 미기키키오 키준니시테]

作られてるんだから。/ 만들어져 있으니까.

개에 얼굴이 셋인 귀신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다"며 '신출귀몰'이라는 표현이

[츠쿠라라테룬다카라.]

나온다. <수호지>에도 신출귀몰이란 표현이 보이는데 모두 <회남자>나 <삼

잘 다루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병서 <삼략>에도 '신출이귀행'이 나온다. 당나라 때 <희장어>에 "머리 두

략>에서 유래한 것으로 짐작된다. 自転車[지텐샤] : 자전거

左利き[히다리키키] : 왼손잡이

倒れる[타오레루] : 넘어지다

右利き[미기키키] : 오른손잡이

折れる[오레루] : 부러지다

うらやましい[우라야마시-] : 부럽다

利き手[키키테] : 주로 쓰는 손

基準[키준] : 기준

참고로 춘추시대 제나라의 병법과 손무(孫武)의 병서에는 '나아감과 물 러남이 바람처럼 신속하다'는 말이 나온다. 전투에서 군대의 전진과 퇴각 은 바람처럼 신속하게 하라는 뜻이다. 아무리 신속한들 귀신처럼 움직이는 신출귀몰에는 못 미치는 표현이다.

이진욱 객원기자(가톨릭대 동아시아 언어문화학부/ljw4702@naver.com)

뉴스와 숨은 그림 찾기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고, 연료값도 저렴한 전기차. 게다가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 가능한 기술이 개발돼 새로운 사업 발전의 가능성까지 열었다. 환경도 지키고, 경제발전에도 도 움이 될 전기차가 자동차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757호 정답 : 759호(2014.4.14~)

7 5 5 호 정 답

★숨은 그림 - 바늘, 연필, 활, 신발, 고추

일러스트 : 유인

★숨은 그림 - 눈사람, 갈매기, 활, 바늘,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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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2014.3.31~4.6·757호

지식을 지킨다

econoi.com 13

변리사

변리사는 과학기술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 변호사라 할 수 있다. 최근 특허전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특허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일컫는 말이다. 그림이나 음악, 글을 쓴 것부터 각종 새로운 기 술 등을 지적재산권이라고 한다. 이것을 허가 없이 다른 사람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독점적 권리 를 주는 게 특허다. 지적재산권은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특허를 얻고, 이를 지키는 게 아주 중요해졌다. 지식을 법으로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변리사이다.

변리사가 하는 일 특허 출원 변리사는 기술을 발명한 사람과 특허를 받는데 필요한 전반 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특허권을 얻고자 하는 대상의 설계도 나 명세서, 제품 등을 조사·검토한다. 또 비슷한 제품이나 관련 제품의 특허권을 조사해 이미 나온 특허인지, 등록된 기술이나 제품의 지적재산권을 모방한 것은 아닌지 등을 확

수만 가지의 다양한 직업 중에서 선별한

인한다. 그 후 서류 작성 등 신청할 준비가 끝나면 특허권을 제출한다.

100가지 직업! 일상부터 장점과 단점, 적절한 학과 선택과 비전 제시까지 자세한 설명과 유익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특허 관련 소송 맡아 특허를 내면 법적으로 지적재산권을 지킬 수 있는 권리가 생 긴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음악, 기술 등에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쟁 요소가 많다. 비슷한 모양이나 기술 등 이 우연히 비슷한 것인지, 특허 권리를 가진 지적재산권을

좋은점 VS 힘든점

따라한 것인지 분명히 알기 힘들다. 이런 분쟁이 생기면 변

좋은점 국가 발전에 일익 담당

리사는 일단 법원에 이의신청을 하고 심판을 청구하는 등 업

국가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무를 대신 처리한다.

있다. 변호사와 달리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가 아 니라 지적재산권을 다루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이렇게 준비해요

변리사의 업무는 국제적인 일이 많아 외국의 변

과학 지식

▶중·고등학교 일반고에서 이과를 선택해 과

호사나 고객들을 만날 기회가 많고 넓은 시야를

과학 기술 관련 지적재산권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학 등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가질 수 있다.

현대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어

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다.

힘든점 끊임없는 공부 스트레스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특허에 관한 법률지식을 계속 공부해야 한다. 국제적인 업무가 많아 많은 언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도 큰 스트레스. 수 행하는 업무에 기술적인 내용이 많고 신속·정확 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해서 야근도 잦 은 편.

야 한다.

▶대학교 변리사의 업무가 첨단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공계 출신. 특허출원과 분쟁이

논리력

일어나는 현황을 보면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

특허 분쟁을 해결하려면 변호사와 같은 법률 지식

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공계에서

과 상대방과 논쟁을 하고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이

관련 전공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필수다.

▶졸업 후 현재 변리사가 되는 방법은 특허청에 어학능력

서 시행하는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거나 변호사 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하면서 삼성과 애플

험에 합격한 사람이 변리사로 등록하는 것 등 두

의 핸드폰 디자인 분쟁과 같이 국제적인 분쟁과 특

가지가 있다. 이들은 별도의 경력이 없어도 활동이

허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가능하다. 변리사가 된 뒤 외국의 로펌으로 연수를

어학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일본어 능력은 필수로

가거나 미국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지적된다.

때문에 유학도 늘어나는 추세다.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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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4.6·7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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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년

낮은 학년 부릉이의 시간 여행

사회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에릭 바튀 글·그림/ 밀루 옮김/ 개암나무/ 32쪽/

김정신 지음/ 김창호 그림/ 소담주니어/ 9800원

1만2000원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 과목의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무작정 외우

190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자동차 부릉이는

는 것이 아니라 지난 역사의 발자취를 훑어보면서 가

고급차로, 제1차 세계대전 때는 군인을 실어 나르는 군용차로, 전쟁이 끝난 후에는 파리의 택시가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노쇠한 부릉이는 공터에 버려진다. 그때 누군

족, 이웃, 세계, 문화, 생활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사회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만화, 지도, 표 등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있어 아이들이 재밌고 쉽게

가 부릉이를 찾아오는데…. 프랑스의 근현대 100년 역사를 자동차

내용을 알 수 있다. 어린이 스스로 책을 읽으며 이 사회의 주인임을 느끼고,

를 통해 전하며 오래되고 낡은 물건에 스민 역사와 가치를 담은 책.

생각할 수 있는 책.

다 함께 으랏차차!

못골 뱀학교

한화주 지음/ 권송이 그림/ 좋은책어린이/ 64쪽/

양경화 지음/ 김준영 그림/ 책과콩나무/ 184쪽/

8500원

1만1000원

준서는 혼자서도 뭐든 잘하는데 선생님은 자꾸 무엇이든 짝꿍과 함께 하라고 시켜 불만이다. 짝 궁인 도현이는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다 늘 놀자고만 해서 귀찮다. 어느 날 미술시간, 수수깡으로 만들기를 하는데 유일하게 자신 없 는 항목인 '만들기'에 고민하던 준서에게 도현이가 아이디어를 주는 데…. 협동의 필요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동화.

동물 세상에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물이 마르지 않는 못골로 몰려들면서 어른 뱀들은 이들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못골 뱀학교 삼총사인 최고 우등생 난백이, 의 리 하나는 최고인 누룩이, 착한 마음씨의 포용이는 물을 다 같이 나누어 먹자 고 어른들을 설득하기 위해 애쓴다. 설상가상으로 삼총사에게 2주 만에 큰비 를 내리라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남을 배척하기보다 서로 나누면 다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교훈을 경쾌하고 재밌게 담아냈다.

가족을 깜빡한 날

홀로코스트 '마지막 기차' 이야기

다니엘르 시마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개암나무/

로나 아리토 지음/ 정영수 옮김/ 솔빛길/ 188쪽/

72쪽/ 9000원

9500원

가족 나들이를 간 줄리앙 가족. 친구와 더 놀고 싶은 줄리앙은 나들이가 즐겁지 않다. 목적지인 나무꾼 박물관에서도 재미없긴 마찬가지. 집으로 오는 길마저 잘못 들어 헤매던 가족은 급기야 서로를 탓하며 싸우고, 이 상황을 벗어 나고 싶던 줄리앙은 가족 몰래 숲속으로 도망치는데…. 늘 곁에 있 어 깨닫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어린이들에게 유쾌하게 전한다.

헝가리의 유대인이었던 아이의 가족이 유대인 학살정 책으로 인해 서로 격리되고, 어제까지 이웃이었던 사 람들은 차갑게 외면한다. 죽음의 공포에 맞서 살기위 한 몸부림이 생생히 담겨있는 이 책은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5살 아이의 기억을 기록한 이야기다. '홀로코스트'를 보면서 왜 전쟁 중 일어난 범죄를 용서해서는 안되는지, 평화 와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굿모닝, 굿모닝?

이상희 지음/ 웅진주니어/ 30쪽/ 9500원

한정영 지음/ 이승현 그림/ 미래아이/ 148쪽/

기오는 다리가 아프지만 치료비가 없어 병원 에 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돈 없 는 사람에게 치료비를 조금만 받는 병원을 알게 되고, 기오는 그곳에서 치료를 받는다. 수술 후 기오는 다리를 치 료해준 의사 선생님에 대한 얘기를 엿듣게 되는데…. 가난하고 힘

9000원 버림 받은 개 태풍이는 남의 집 밥을 몰래 훔쳐 먹다 쫓기게 된다. 그 때 한 할아버지가 태풍이를 구해 주고 밥을 준다. 그리고 태풍이는 그날부터 '굿모닝'이라는 이름으로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는다. 할아버지에게 배려와 사랑을 배운 굿모 닝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할아버지와 굿모닝의 진솔한 우정을 통해

없는 이웃을 보살피는 데 일생을 바친 장기려 박사의 삶을 한 아이

쓸모에 의해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현대사회를 반성하고 진정한 배려와 사

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들려준다.

랑이 있는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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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S

2014.3.31~4.6·757호

econoi.com 15

나만의 건강관리법? 스포츠는 OO이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새싹들이 피어나는 따뜻한 봄이 오고 있어요. 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서

▶스포츠는 대화다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특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보면서 아빠와 TV를 보는 시간이 늘었

히 신경써야 하죠.

어요. TV를 함께 보면서 아빠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

언제나 튼튼한 어린이 여러분, 건강한 몸과

주셨어요. 평소에 아빠가 늦게 오셔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

마음으로 따듯한 봄을 맞은 여러분의 건강

었는데, 이번에 올림픽 보면서 아빠와 대화를 많이 해서 정말

관리법을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좋았어요. 김준영 기자(서울 대진초 4)

땀이 나도록 신나게 운동하는 게 제 건강관리

될 수 있으면 많이 놀아요. 지옥탈출, 도둑과 경찰, 축구, 깡통 맞추기 등,

법이에요.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학교수업이 끝

▶스포츠는 게임이다

친구들과 놀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좋은 것

나면 친구들과 축구를 자주해요. 운동장 이곳저

스포츠와 게임은 둘 다 시작하기 전에 설레고, 기다려진다.

같아요. 많이 놀아서 그런지 저와 제 친구들은

곳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하다 보니 살찔 걱정도

또 이기면 정말 즐겁다. 하지만 지면 화가 난다. 또 스포츠와

이번 겨울 감기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어요.

없고, 체력은 더 튼튼해졌어요. 허벅지와 종아리

게임이 끝나면, 다음 판을 기다리게 되는 마음도 비슷하다.

김준영 기자(서울 대진초 4)

에는 단단한 근육도 생겼어요. 축구 덕분에 아무 리 추운 겨울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아요. 축

나의 건강관리 비법은 간단하다.

구와 같은 신나는 운동, 어린이 여러분에게도 추

우선 겨울이 되면 독감예방주사를 꼭 접종한

천합니다.

다. 그리고 따뜻한 유자차나 코코아를 자주 마신

박찬규(서울 당산초 6)

▶스포츠는 하나다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피겨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김연아 선수를 응원했다. 축구 경기를 볼 때는 마치 축구장에서

다. 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 저는 쉬운 생활규칙을 지키는 것이 건강을 관

기 때문이다.

윤세경 기자(서울 은로초 4)

하는 것처럼 큰소리로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스포 츠는 이처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게

그리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무

리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규칙적인 습관을 들여야 해요. 아침 일찍 일어

만드는 힘이 있다. 국가대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수들

것이다.

나고 일찍 자는 습관을 가지는 건 정말 어려운

은 한 팀이 되고, 팬들은 하나가 되어 선수들을 응원하기

일이지만 저는 이번 방학부터 실천했어요. 아

때문이다.

윤세경 기자(서울 은로초 4)

백재원 기자(서울 세곡초 5)

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게 되고, 몸도 피곤하지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 컵을 마셔보세요. 처음

않아요. 다음으로는 외출 후에 바로 씻는 거예

엔 엄마가 시켜서 억지로 먹기 시작했지만, 이제

요. 밖에 있는 동안 먼지나 세균이 몸에 달라붙

습관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다 보니 머

어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

리도 맑아지고 자주 배가 아프던 증상도 없어졌

요.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는 제가 정말 자랑스

어요. 우리 친구들도 아침 물 한 컵으로 간편하

러워요. 여러분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규칙을

게 건강관리 하세요.

정해서 실천해보세요! 박시연(서울 영도초 3)

백재원 기자(서울 세곡초 5)

'오늘'을 읽으며 '내일'을 만나는 <어린이 경제신문> ● <어린이 경제신문>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 첫 경제신문 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경제 교육 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 '줌 인' '뉴스돋보기' '길거리경제' 등으로 '경제는 어렵다' 는 고정관념을 깨고,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줍니다. ● 엄마가 함께 보며 공부한 뒤 자녀에게 알려주는 신문 입니다. ●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을 아우르는 폭 넓은 기사와 인터뷰, 리더십, 논술 등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북돋아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어린이 경제신문>의 홈페이지(www.econoi.com)에서 더욱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구독을 하시면 <어린이 경제신문>에서 진행하는 놀토 프로그램, 각종 캠프 등 경제교육 프로그램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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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18일 태어나 1999 년 3월 10일 출생신고(등록번호 문화 다 05518)를 했고, 2002년 7월 제호를 바꿈 <어린이 경제신문>은 '0813'(08~13세)들이 읽 을 수 있는 국내 최초ㆍ유 일의 경제신문입니다. 어릴 때 제대로 된 경제교육은 개인은 물론 나라를 위해 서도 꼭 필요하다는 믿음 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신문은 매주 집으로 배달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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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지도사 양성

학교별 맞춤 교육

경제교육 교재 및 교구 개발

기관 특성에 맞는 위탁교육

교육ㆍ구독 문의 02)714-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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