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2019년 8월
서울숲 지킴이들의 훈훈한 이야기
서울숲컨서번시 이 달의 이슈 박지훈 숲 조성 식충식물전
서울숲 다시보기 꿀벌대소동_양봉체험
이 달의 인터뷰 유아숲 지도사 김정현
틸란시아 이야기 배달음식 _서울숲
반상회
토피어리 만들기
8월의 꽃 : 연꽃
식충식물전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 식충식물전이 열렸습니다. 식충식물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 을 잡아 소화시킨 다음, 그 영양을 섭취해 생장하는 무시무시하고 신기한 식물이랍니다. 서울숲 곤충 식물원에는 어떤 식충식물이 살고 있을까요?
주걱같은 잎이 도르르 말리는, 끈끈이주걱 끈끈이주걱은 잎의 생김새가 마치 주걱처럼 생겼다는 뜻과, 잎에 달린 샘털에 끈끈한 액체가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 니다. 잎에 난 샘털에 아주 끈끈한 액체가 있어 벌레가 앉으 면 도망가지 못합니다. 벌레가 붙으면 잎이 오므라들면서 소 화액이 나온답니다. 토양에서 흡수하기 어려운 질소 성분을 곤충을 통해서 보충하기 위한 사냥입니다.
벌레를 함정에 빠트리는, 네펜데스 네펜데스는 입을 항아리 모양으로 변형시킨 주머니 속에 소화액을 저장시키고 있습니다. 주머니 입구에서 나오는 달콤한 꿀로 곤충을 유인한 뒤, 꿀을 먹고 있는 곤충을 주 머니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주머니 속의 소화액에는 곤 충들을 정신 못차리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들어 가면 절대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답니다.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파리지옥 파리지옥은 대표적인 식충 식물 가운데 하나로 파리채처럼 생긴 덫을 이용해 파리를 비롯한 먹이를 잡습니다. 이 덫 안 쪽에는 먹이를 유혹하는 끈끈한 액체와 감각을 느끼는 작은 털이 있습니다. 먹이가 감각모를 건드리면 갑자기 덫이 닫 히면서 사냥하는 것입니다. 곤충이 가까이 다가오면 가시 달 린 입을 오므려 꼼짝도 못하게 하는데, 그 속도는 정말 놀랍 습니다. ‘파리지옥 먹방’을 보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전시 기간 내) 곤충식물원으로 오세요!
뿌리가 없는 벌레잡이, 통발 통발은 물에 사는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통발 은 뿌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줄기와 잎은 모두 물 속에 잠겨 서 자라며, 꽃이 필 때만 꽃 줄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 줄기에는 벌레를 잡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벌레가 물 속을 돌아다니다가 주머니 뚜껑에 달린 털을 건드리면 뚜껑이 열리면서 순식간에 주머니 안으로 빨려들어 간답니다. 이렇게 붙잡힌 벌레는 주머니 안에서 분비되는 소화 액에 의해 서서히 녹게된다는 무시무시한 사실!
아름다운 꽃을 가진, 사라세니아 긴 트럼펫 모양을 가진 사라세니아는 ‘트럼펫주전자식물’ 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잎 끝부분의 입술 모양 돌기에서 냄새로 벌레를 유인합니다. 또한 잎 안에서 꿀을 분비하여 벌레들을 유인 후, 긴 통 속으로 빠트립니다. 잎 안의 액체 에는 여러가지 소화물질이 들어있어, 먹잇감이 된 벌레를 소화시킨답니다. 관상용으로도 기르는 사라세니아의 아름 다운 꽃은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피어요!
서울숲공원 박지훈숲 내 맘속에 저장 서울숲공원 야외무대 맞은편에 ‘박지훈숲’이 조성되었습 니다. 가수 박지훈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형광길만걷지 훈, 메이)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이 숲은 기념 명패가 새 겨진 벤치를 중심으로 장미와 클레마티스가 심어졌습니 다. 후원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장미 넝쿨의 경우 최근 박지훈이 솔로로 나서 발표한 타이틀곡 L.O.V.E 후렴구 ‘나만의 꽃 로즈’에서 착안했으며, 클레마티스는 ‘당신 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는 꽃말에 의미를 두고 골랐 다"고 전했습니다. 후원금 전달과 함께 지난 5월 25일에 는 숲 조성을 위한 팬클럽 회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이 진 행되었습니다. 후원에 참여한 팬들은 “박지훈님이 직접 방문해서 동영상을 찍어줬으면 좋겠다.”, “예쁜 숲을 조 성해 준 서울숲에 감사한다.”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야외무대 맞은편에 조성된 박지훈숲
주말엔 숲으로 글 사진 ㅣ 서울숲기자단 강현진 유서경
수많은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수많은 회색 건물이 숲을 이루는
막힘없이 답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태주 시인
삭막한 서울이지만, 진짜 나무가 숲을 이룬 공원들도 많이 조성
의 시 『풀꽃』 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글귀처럼 서울숲도
되어 있습니다. 그 많은 공원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숲도
자세히 보고 느끼다 보면 우리들에게 더 좋은 휴식처가 되지
있는데요, 지난 6월 29일 토요일, 서울숲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않을까요? ‘이야기가 있는 서울숲’은 매주 토요일 10:30~11:30,
생생한 이야기를 해주는 ‘이야기가 있는 서울숲’ 프로그램이
14:00~15:00 방문자센터 앞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숲의 조성 배경, 역사 등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숲을 함께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몸풀기와 함께 공원 지도를 보며 오늘의 산책 코스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투어가 시작됩니다. 서울숲 곳곳에 어떤 식물이 심어져있고, 어떤 공간이 있는지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들을 다시 한 번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거울연못, 가족마당, 도시락정원, 사색의 길, 향기 정원, 설렘정원 등 설명과 함께 서울숲 곳곳을 돌아보고 입구로 돌아오면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서울숲을 처음 방문했다는 시민도 “나무면 나무, 꽃이면 꽃에 대해 질문을 하면 칠엽수 열매 사진
설명을 너무 잘 해주시던데요. 혹시 전공이?!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자연이 좋아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과 예술은 동떨어져있는 게 아니라 자연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작품의 색, 디자인 등 모든것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소감 한말씀 부탁드려요. 저 혼자 서울숲에 대해 일방적으로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만의 특별함인 것 같아요. 마침 제가 잘 아는 분야에서 질문을 해 주셨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설 명해 드릴 수 있었답니다.
기획마케팅팀 프로그램 스탭 김정현
서울숲 다시보기 서울숲 반상회
배달음식과 쓰레기
지난 7월 17일, ‘배달음식’ 이라는 주제로 성수동 주민들이 한자 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서울숲공원에서 1년에 쓰레기봉투값으로 지출하고 있는 금액만 약 2,300만원.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배달음식 쓰레기에 대하여 의견을 나눠보았습니다. 반상 배달쓰레기가 널려있는 서울숲
회 참여자들은 “배달 자체를 금지하기보다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하자.”,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향을 찾아보자.”, “업체에서 자전거를 타고 전단지를 뿌린다면,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그 뒤를 쫓아가면서 주워보자!” 등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캠페인부터, 근본적인 해결 방법까지 다 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당장 공원 내의 모든 쓰레기를 없앨 순 없 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개선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울숲이야기에서 진행된 반상회
천연 가습인형
토피어리 만들기 토피어리는 자연 그대로의 식 물 을 여 러 가 지 동 물 모양 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 게 작 품 으 로 만 드 는 것을 말 합니다. 지난 20일,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토피어리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습 니 다 . 수업은 국민대학교 환경 동아리(그리너리)에서 진 행 하 였 습 니 다 . 부 모 와 아이가
산호수를 수태로 감싸는 과정
함께 산호 수와 수태(이끼)를 이용하여 곰돌이 모양의 식 물인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태로 산 호수를 감싼 후 낚 시 줄 로 고 정 시 키 면 얼 굴 이 형성되고, 양쪽에 귀를 만들어준 뒤 눈코입을 붙여주면 곰돌이 인형 완성! 토피어리는 단순히 예쁜 장식용뿐만 아니라, 천연 가습기 역할로 환절기에 플 랜 테 리 어 용 으 로 도 활용도가 뛰어난 소품입니다. 완성작품 들고 단체샷
국립생태원 윤필용 박사의
틸란시아 이야기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이 때문에 각종 실내 공기정화 식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비교적 관리가 쉬운 틸란드시아(틸란시아)입니 다. 틸란드시아는 파인애플목 파인애플과의 기생식물로, 나무 같은 곳에 붙어 공중에 매달려 생존하며, 뿌리는 매달리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다육식물을 다육이, 다육 등으로 부르는 것처럼 틸란드시아도 틸란시아, 틸란 등의 여러가지 별칭을 가 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국립수목원 윤필용 박사의 틸란시 야 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습 전 틸란시아의 종류와 관리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틸란시아를 잘 몰랐는 데 서울숲에서 박사님 설명도 듣고 실습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프로그램 참여 후기를 남겼습니다.
끈이 풀리지 않도록 톱으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작업
feat. 팔로알토 서울숲 버스킹하기 서울숲에서도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지난 7월 20일 주말 오후, 팔로알토님의 버스킹 공연이 서울숲공원 생태 숲 가는 길목의 풍경을 뒤집어놓으셨다죠. 척박해 보일 수도 있는 성수대교 다리 아래 흙바닥을 갬성으로 승화시켜버리는 어쿠스틱 힙합 공연으로 서울숲 전체의 공기가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성수 대교 아래 공연장에서 버스킹 공연의 첫 포문을 팔로알토님이 열어 주셔서 서울숲으로서도 아주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었어요. 앞으로 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서울숲에서 방문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작은 공연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울숲에서 버스킹 공 연을 할 수 있는 곳은 성수대교 아래 공연장을 포함해 총 네 군데입 니다. 상업적, 종교적,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아야하며, 개인 또는 동아리만 버스킹 공연 신청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안내 및 신청은 성수대교 아래 공연장 버스킹 공연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여름의 서울숲
[여름방학 캠프]
방학엔 숲으로
[전시&프로그램]
[프로그램]
식충식물전
홍성각 교수의 나무이야기
8월 7일 (수) ~ 8월 8일 (목)
7월 23일 (화) ~ 8월 18일 (일)
8월 26일 (월) 10:00 ~ 12:00
대 상 초등학교 3~5학년
10:00 ~ 17:00 (월요일 휴관)
일시
인 원 회당 15명 (총 2회 30명)
내 용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
일시
대 상 누구나 (무료관람) 장 소 곤충식물원
이 서울숲의 생태를 체험해보고
내 용 전시기간 내 토요일 오후 2시,
자연에서 쉼을 느끼는 당일 캠프
3시에는 파리지옥 먹방을 볼 수 있어
문 의 02-460-2919
문 의 02-460-2962
취미로 즐기는 입문가드닝교육과 티타임을 함께 갖는 시간
가드닝워크샵 중급반 (8월 3/10/24/31) 기후대, 생활환경에 따른 식물의 관리 방법
가드닝워크샵 심화반 (8월 20/22/27/29) 서울숲 습지생태원 주변 유휴지에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그램
・참가비 : 10,000원 ・대 상 : 15명 (회당) ・문 의 : 02-460-2994
대 상 35명 (성인)
장 소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
내 용 서울숲 수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임학개론강의 참가비 무료
문 의 02-460-2994
요!
가드닝워크샵 입문반 (8월 3/10/24/31)
일시
운영기간 : 5~9월
바닥분수 가동시간 안내
미가동 요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분수 가동) 운영시간 : - 5, 6, 9월 : 13시 /14시 /15시 / 16시 (총4회) - 7, 8월 : 12시 / 13시 / 14시 / 15시 / 16시 (총 5회) ※ 우천 시, 공원 관리상 시스템 오류 등에 의해 작동이 안될 수 있습니다.